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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도 ‘1조달러 클럽’ 입성…“상승장 아직 초기단계” 이유는 [머니+]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은 SK하이닉스가 지난 1년간 주가가 1000% 넘게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AI 인프라 확대 과정에서 SK하이닉스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장중 227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전장 대비 최대 11% 가까이 급등했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대만 TSMC와 삼성전자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1조달러 클럽'에 합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6일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한국시간 오전 10시 56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장 대비 10.48% 오른 22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년 전인 지난해 5월 27일 SK하이닉스 종가는 20만2500원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글로벌 시가총액 순위도 단숨에 12위로 뛰어올랐다. 기업 시총 순위 집계 사이트 컴퍼니마켓캡닷컴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까지만 해도 시총 순위 1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날 주가 급등으로 시총이 1조680억달러로 불어나면서 엘리릴리(9494억달러·15위), 마이크론테크놀로지(1조100억달러·14위), 버크셔해서웨이(1조430억달러·13위)를 제치고 세 계단 상승했다. 삼성전자 시총은 1조3888억달러로 1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10위인 메타플랫폼스(1조5540억달러)와의 격차는 약 1670억달러 수준이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메모리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61% 오른 7519.12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 종합지수는 1.19% 상승한 2만6656.18에 거래를 마쳤다.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특히 이날 마이크론 주가는 20% 가까이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마이크론 목표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 주가 급등의 배경으로 꼽힌다. 블룸버그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3대 반도체 업체가 글로벌 AI 인프라 확대의 핵심 병목 지점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기업의 메모리 반도체가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57%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은 각각 22%, 21%로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오는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반도체 3대장'이 세계 최대 기술기업들을 상대로 이례적인 수준의 가격 결정력을 확보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라이프자산운용의 강대권 대표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은 그동안 비이성적으로 저평가돼 있었지만 최근 들어 밸류에이션 격차가 회복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상승 랠리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사이먼 콜스 애널리스트 등은 이달 초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의 선두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되면서 제품 가격 역시 우호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미국 증시 상장 가능성도 추가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가 여전히 저평가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6배 수준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27배와 비교하면 여전히 크게 낮은 수준이다. 토러스 자산운용의 차소윤 매니저는 “수익 창출 능력만 놓고 보면 단기 고점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투자자들은 빅테크 수준인 20배 PER까지는 아니더라도 단기적으로 10배 수준까지는 PER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E칼럼] 데이터센터 시대, 그리드 운영의 새로운 해법 AI

최근 유럽 송전계통운영자(ENTSO-E)가 발표한 보고서(“Data centres and the power system: expected trends, challenges and opportunities")는 우리에게 새로운 계통운영의 시사점을 던진다. 2025년부터 2030년 사이 유럽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는 50% 이상 폭증할 전망이며, 그 부하는 기존 SCADA 시스템이 감지조차 할 수 없는 속도와 주파수 변동을 일으길 것으로 예측된다. UPS 기반 전원 구조는 경미한 계통 외란에도 수백 메가와트를 순식간에 차단해 버릴수 있다. 한 마디로, 인공지능(AI)이 만들어 낸 전력 수요가 지금의 계통 전체의 신뢰도를 해치고 시스템의 큰 리스크로 전이될 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이 지점에서 AI와 전력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가장 손쉬운 해결 방법은, 하나는 수요적으로 데이터센터 입지를 규제해 버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공급 측면에서 재생에너지 침투 속도를 늦춰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보수적 해결책은 AX(AI Transformation)와 GX(Green Transformation)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놓쳐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의 기회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계통운영의 가장 큰 리스크가 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라면, 그 리스크의 해법도 우리는 AI에서 찾아야 한다. ENTSO-E가 지적한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관측 불가능성이다. 기존 감시·제어 시스템은 초 단위 평균값을 본다. 그러나 AI 워크로드가 만들어 내는 부하 변동은 밀리초 단위에서 일어난다. 보지 못하는 것은 관리할 수 없다. 해법은 PMU(Phasor Measurement Unit, 위상측정장치)의 고해상도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반 동적 안정도 평가 모델로 실시간 해석하는 것이다. 이미 학계와 산업계에서 딥러닝이 과도 안정도·전압 안정도 평가에서 전통적 수치해석을 수십 배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축적되고 있다. AI 부하는 AI로만 감시할 수 있다. AI는 '시간-전력 격차(Time-to-Power Gap)'를 메우는 핵심 도구다. 데이터센터의 접속 대기 기간이 길게는 10년을 넘는다는 것은, 송전 인프라 확충 속도가 전력 수요 증가를 따라잡지 못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송전망을 새로 깔지 않고도 가용 용량을 늘리는 길은 있다. AI 기반 동적 송전용량 산정(Dynamic Line Rating), 조류 최적화, 혼잡 예측이 그것이다. 동일한 구리선에서 10~30%의 추가 용량을 끌어내는 이 기술들은 신규 송전선 건설에 드는 수조 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데이터센터 접속을 앞당길 수 있다. ENTSO-E 보고서의 가장 통찰력 있는 대목은, 데이터센터의 전력 전자기기·배터리·냉각 인프라·제어 가능한 IT 워크로드가 능동적 계통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구글이 이미 두 건의 전력회사 계약을 통해 자사 데이터센터의 AI 학습 부하를 수요반응(DR) 자원으로 제공하기 시작한 것은 상징적 사건이다. AI 학습은 추론과 달리 시간적 유연성이 크다. 이 유연성을 가상발전소(VPP) 플랫폼이 실시간으로 조율할 때 데이터센터는 더 이상 부하가 아니라 움직이는 발전소가 된다. AI 데이터센터 자체가 발전소이자 유연한 전력 운영 시스템 조절자가 되는 것이고 그 조율의 두뇌가 바로 AI다. 수도권 데이터센터 집중 규제와 지역 이전 등 분산자원화로 대응하는 우리의 접근은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은 아니다. 진정한 해법은 그리드 운영 그 자체를 AI로 재설계하는 것이다. 한전과 전력거래소의 운영시스템에 머신러닝 기반 안정도 평가, 동적 송전용량 산정, 데이터센터 유연성 통합 플랫폼이 내장되어야 한다. ENTSO-E는 보고서 말미에 “다음 용량의 파도가 그리드에 도달하기 전에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못박았다. 그 제도의 핵심 엔진은 단연 AI다. AI가 만든 문제는 AI로 풀어야 하며 AI만이 AI로 인한 전력시스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것이 AI 데이터센터 시대 그리드 운영의 새로운 문법이다. 조홍종

삼성전자 임협 잠정 합의안 노조 투표 가결…찬성률 73.7%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이 노동조합 투표에서 가결됐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27일 오전 10시 마감한 잠정합의안 투표 결과 찬성표가 73.7%(4만6142명) 나왔다고 밝혔다. 투표는 지난 22일 오후 시작돼 이날까지 엿새간 진행됐다. 노조 규약에 따라 투표권자 과반이 참여해 과반이 찬성하면서 이번 잠정 합의안은 최종 확정됐다.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에서는 투표권자 5만7332명 중 5만5333명(96.5%)이 의견을 개진했다.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에서는 8261명 중 7283명이 표를 던졌다. 의결권이 있는 노조 조합원 총 6만5593명 중 6만2616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95.5%를 기록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캐리, 차입 공시에 한 때 ‘상한가·논란 후 상환’…54억 거래의 수상한 궤적

코스닥 상장사 캐리가 50여억원 규모 차입금을 둘러싸고 공시 내용과 실제 자금 성격이 엇갈리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캐리는 차입 당시 자금 목적을 '운영자금'이라고 공시했지만, 본지의 첫 질의에서 해당 자금이 '사실상 유상증자 납입 전환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공시 위반 가능성이 제기되자 회사 측은 해명을 바꿨고, 차입금 50억원을 상환했다. 시장에서는 거래 구조 자체가 일반적인 차입보다 출자 성격에 가까웠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캐리가 이미 감사의견 거절로 거래가 정지된 상태에서 불성실공시 누적 벌점까지 상당 수준 쌓여 있다는 점에서, 추가 공시 논란이 기업 신뢰도와 퇴출 심사 부담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캐리는 지난 3월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모나크1호조합으로부터 54억원을 단기 차입한다고 공시했다. 차입 목적은 운영자금으로 기재됐다. 이사회 결의와 실행일은 모두 같은 날이었다. 하지만 김용선 캐리 대표이사는 본지의 첫 질의에서 공시와 다른 취지의 설명을 내놨다. 지난 8일 본지는 캐리 측에 해당 자금을 왜 빌렸는지를 물었다.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목적이 아닌 다른 목적의 차입으로 회사에 재산상의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원래는 유상증자 납입 방식으로 진행하려 했지만, 주거래 은행 계좌에 다른 채권자 압류가 걸려 있어 자금을 바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우선 차입 형태로 받아놓고 추후 유상증자 납입금으로 전환하려 했던 것"이라고 답했다. 공시상 운영자금이라고 기재된 자금이 실제로는 유상증자 납입을 염두에 둔 자금이었다는 취지다. 김 대표의 설명대로라면, 해당 자금을 단순 차입으로 공시한 것이 적절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자금 조달 방식이 순수 차입이라기보다 유상증자 전환 가능성이 포함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전환사채(CB) 등 메자닌 금융 성격과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큰 틀에서는 모두 차입 형태의 자금 조달이지만, 단순 운영자금 차입과 자본확충 가능성이 결합된 메자닌 거래는 시장이 받아들이는 성격 자체가 크게 다르다는 지적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운영자금 차입이라고 공시한 자금을 실제로는 유상증자 납입 용도로 사용하려 했다면 공시 목적과 실제 자금 사용 목적이 달라지는 것"이라며 “허위의 목적으로 공시한 뒤 실제 다른 목적으로 사용했다면 공시 불이행에 해당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허위 공시가 확인될 경우 해당 법인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할 수 있다. 공시 위반의 고의성과 중대성을 고려해 벌점 부과와 함께 최대 5억원 규모의 공시위반 제재금도 부과할 수 있다. 위반 동기가 고의적이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공시책임자나 공시담당자 교체를 요구할 수도 있다. 캐리는 감사의견 거절로 지난 4월1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현재 거래소로부터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상장폐지 여부 심사가 진행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공시 목적 불일치 문제가 허위 공시로 판단될 경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과 추가 제재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배임 혐의까지 수사기관에서 사실로 확인될 경우 시장 퇴출 부담은 한층 커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 공시 논란 이상으로 보는 시각도 나온다. 이미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심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추가 허위공시나 배임 논란까지 현실화할 경우 거래소의 기업 개선 가능성 판단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향후 퇴출 심사 과정에서 부담 요인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논란이 불거지자 김 대표의 설명은 달라졌다. 그는 이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유상증자로 갈 수도 있다는 정도의 논의였을 뿐 실제로 그렇게 하겠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며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를 검토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김 대표의 해명이 오히려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 투자은행(IB) 한 전문가는 “처음에는 유상증자 목적이라고 설명했다가 문제가 제기되자 표현을 바꾼 것"이라며 “애초 공시 내용과 실제 의도가 달랐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셈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자금 목적이 바뀌면 통상 이사회 재결의와 정정공시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별도 절차 없이 내부적으로 방향을 바꾸려 했다면 시장에 충분히 알리지 않은 채 진행하려 했다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가 흐름도 석연치 않다는 평가다. 캐리 주가는 차입 공시 당일인 3월19일 16.12% 상승한 데 이어 다음 날인 20일에는 개장 직후 상한가(751원)를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급락세로 돌아서며 3월31일 장중 440원까지 밀렸다. IB업계 관계자는 “공시 직후 상한가가 나온 것은 시장에서 이미 유상증자 기대감이 사전에 돌았던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살 수 있는 대목"이라며 “전형적인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흐름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본지 취재가 시작되자 회사 대응도 달라졌다. 김 대표는 본지와의 추가 통화에서 “54억원 가운데 4억원은 세금 납부 등 실제 운영자금으로 사용했고, 나머지 50억원은 지난 21일 모나크1호조합에 상환했다"고 밝혔다. 캐리 측 법률대리인 역시 “차입 이후 일주일 이내 약 4억원이 집행됐고, 잔여 50억원은 상환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회사가 공시했던 54억원 가운데 실제 운영자금으로 사용된 금액은 일부에 그쳤고, 대부분 자금은 약 두 달간 보유만 하다 반환된 셈이다. 김 대표는 상환 배경에 대해 “이자 부담 문제가 있었고 유상증자 추진도 현실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상환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자와 관련한 발언 역시 논란을 키우고 있다. 김 대표는 본지와 통화에서 “소액주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모나크 측과 이자 감면 또는 탕감 가능성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IB업계 관계자는 “차입 거래에서 가장 핵심은 원금과 이자 관계"라며 “이자를 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설명 자체가 일반적인 대여보다 출자 성격에 가깝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표 해명이 반복될수록 애초 차입 공시가 아니라 출자 또는 투자 성격 공시가 필요했던 거래 아니었느냐는 의문이 커진다"고 덧붙였다. 한 법무법인 변호사는 “사용하지도 못한 자금에 대해 회사가 이자를 부담하게 됐다면 최근 강화된 이사의 충실의무 측면에서도 논란 소지가 있다"며 “당시 의사결정에 참여한 이사진 역시 책임에서 자유롭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캐리는 현재 감사의견 거절로 지난 4월1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회사는 누적 결손금과 유동성 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자금 개선 효과 없이 소액주주 피해만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질 사주로 알려진 조윤형 씨는 현재 코너스톤네트웍스 횡령·배임 혐의 재판을 받고 있으며, 캐리와 관련해서도 업무상 배임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고발장이 접수된 상태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삼성복지재단 ‘다양성 존중’ 온라인 교육프로그램 개발

삼성복지재단은 삼성어린이집 특성화 프로그램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의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개발해 전국 영유아 기관에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은 타인을 편견 없이 존중하고 소통·협력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개발됐다. 류문형 삼성복지재단 총괄 부사장은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확대해 달라는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보다 많은 영유아 기관의 교사들이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G이노텍 ‘차세대 반도체 기판 기술’ 전세계에 선보인다

LG이노텍은 '2026 전자부품기술학회(ECTC)'에 참가해 글로벌 빅테크들에게 차세대 반도체 기판 기술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76회째를 맞는 ECTC는 미국 전자전기학회(IEEE)가 주최하는 세계 최고 규모 반도체 패키징 분야 국제 콘퍼런스다. 이달 26일(현지시각) 개막해 29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20여개국에서 2000여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한다. 인텔, Amkor, ASE, IBM 등 135개의 글로벌 반도체 선도 기업도 현장을 찾아 최신 기술 동향을 공유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별도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대면적 '플립 칩 볼 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 샘플 2종과 제품에 적용된 차별화 기술을 소개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단독] 사고 직후 잔해 아래서 ‘살려달라’ 신음 이어져

26일 오후 서울 중구 미근동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현장. 비가 흩뿌리는 철길 위로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있었다. 붕괴된 상판 아래에는 뒤엉킨 철근과 휘어진 철골이 드러났고, 경찰 통제선 바깥으로는 구조 상황을 지켜보는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사고 당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직접 찾은 현장에서는 소방대원들과 관계기관 인력들이 잔해 사이를 오가며 구조와 안전 점검 작업을 이어갔다. 구조대원들의 무전 소리와 중장비 엔진음만 간헐적으로 들릴 뿐 현장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이날 오후 2시33분께 서소문 고가차도 철거 공사 현장에서 상부 구조물이 붕괴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안전진단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현장관리소장과 감리단장, 외부 구조전문가 등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붕괴된 구조물 일부는 경의선 전차선 위로 떨어졌고, 서울역~신촌역 구간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사고 현장을 처음 목격한 주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상인 A씨는 구조물이 붕괴되는 순간을 “순식간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사람들이 놀라 밖으로 뛰쳐나왔지만 특별한 이상 징후를 느낄 틈도 없이 구조물이 폭삭 주저앉듯 무너졌다"며 “붕괴 직후 거대한 흙먼지가 일었고 구조물 아래에서 '살려달라'는 신음 소리가 계속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이 직접 구조물을 치워보려 했지만 너무 무겁고 위험해 손을 쓸 수 없었고 모두 우왕좌왕할 수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고 당시 인근을 지나던 직장인 B씨도 “음료수를 사러 가던 길에 사고를 목격했는데 콘크리트 구조물 아래 사람이 깔려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자 현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평소에도 유동인구가 적지 않은 곳이지만 사고 당시에는 안전점검이 진행 중이라 사람과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았다"며 “사고 직후 3~5분 안에 신고가 이뤄진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 “평소 들어보지 못한 굉음과 함께 먼지가 크게 일어났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큰일이 났다고 직감했다"며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부상자들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이어졌고 관계자들도 크게 당황한 모습이었다"고 회상했다. 서소문 고가는 서울 중구 순화동과 중림동을 연결하는 길이 492m 규모의 고가차도로 1966년 준공됐다. 준공 후 약 59년이 지나 노후화가 심화됐고, 2019년 정밀안전진단에서 안전성 미달에 해당하는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 철거가 결정돼 지난해 9월부터 전면 통제와 함께 철거 공사가 진행돼 왔다. 사고 당시 전체 철거 공정은 약 89% 완료된 상태였다. 붕괴가 발생한 곳은 S8·S9 구간으로 불리는 마지막 철거 구간이었다. 특히 이 구간은 경의선 철도가 지나가는 상부 구조물에 해당해 국가철도공단과 협의를 거쳐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새벽 1시30분부터 오전 4시까지만 작업이 진행됐다. 사고 당일 새벽에도 슬라브(바닥판) 절단 작업이 진행됐지만 작업 과정에서 약 2.9㎝ 규모의 침하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공사는 즉시 중단됐고 서울시와 감리단, 안전진단업체, 외부 구조전문가 등이 현장에 투입돼 구조물 상태를 점검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2시33분께 안전점검 도중 구조물이 갑자기 무너지면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최진우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부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당시 저를 비롯해 광역도로과장, 현장소장, 안전진단업체 관계자, 외부 구조전문가 등 총 9명이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었다"며 “점검 도중 갑자기 구조물이 붕괴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현재 상부 구조물을 지지하던 거더(Girder·교량의 주요 하중을 지지하는 대형 보)가 파단(破斷·쪼개지고 끊어짐)되면서 붕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실제 파단 시점과 원인, 철거 작업 및 침하 현상과의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고를 단순한 노후화 문제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노후 교량 철거는 구조물의 하중 변화와 균형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해야 하는 고난도 작업으로 분류된다. 특히 사고 당일 새벽 슬라브 절단 작업 과정에서 약 2.9㎝ 규모의 침하가 확인된 만큼, 침하 발생 이후 어떤 안전조치가 이뤄졌는지가 향후 원인 규명의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추가 지지대 설치 여부와 안전성 검토 절차, 철거 순서 준수 여부 등을 주요 조사 대상으로 보고 있다. 또한 서울시가 거더(교량의 주요 하중을 지지하는 보) 파단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실제 거더가 먼저 손상된 것인지, 아니면 침하와 하중 이동의 결과로 파단이 발생한 것인지도 정밀 조사를 통해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침하 발생 이후 위험 신호를 어떻게 평가하고 대응했는지가 이번 사고의 책임과 원인을 가르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정부와 서울시는 사고 직후 비상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현장 안전 확보와 추가 붕괴 방지 조치에 나섰다. 또 사망자 유가족에게 전담 공무원을 배치하고 생활안정지원금과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김윤덕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철도시설 복구와 열차 운행 정상화를 지원하고 있다. 김 장관은 현장을 찾아 “사고 대응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되 2차 사고 예방과 작업자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고용노동부도 산업재해 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현장을 방문해 긴급 현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철도 복구 과정에서의 2차 사고 방지와 안전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 관계기관은 철거 공정과 안전조치 이행 여부, 침하 발생 이후 대응 과정, 거더 파손 원인 등을 중심으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사고 원인 규명 결과에 따라 시공사와 감리단, 발주기관의 안전관리 책임 여부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車 넘어 로봇·AI로…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판도 바꾼다 [창간기획]

기후 위기와 에너지 전환,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맞물리며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다. 단순히 '좋은 차'를 만드는 시대를 넘어 인공지능(AI)과 소프트웨어, 로봇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 생태계를 선점하는 기업이 미래 시장의 승자가 되는 흐름이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은 전통 제조기업의 틀을 넘어 '미래 모빌리티·AI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 축은 피지컬 AI와 모빌리티다. 로봇 기술로 산업 생산 구조를 혁신하는 동시에 전동화·자율주행·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통해 이동 수단의 개념 자체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관세 환경 변화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 신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그룹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국내에 총 125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약 50조5000억원을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 배정했다. 미국에도 총 260억달러(약 38조원)를 투자해 로보틱스·AI·자율주행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 휴머노이드 '아틀라스'…피지컬 AI 본격화 현대차그룹 미래 전략의 핵심은 피지컬 AI다. 피지컬 AI는 AI가 현실 공간에서 직접 움직이며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생성형 AI가 디지털 혁신이라면 피지컬 AI는 현실 산업 현장의 혁신을 이끌 차세대 기술로 평가된다. 정의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AI와 미래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산업 변화가 가속화되는 만큼 우리에게는 더 큰 성장 기회가 열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지컬 AI로 중심이 이동할수록 자동차와 로봇이라는 '움직이는 실체'와 제조 공정 데이터를 보유한 현대차그룹의 강점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이는 빅테크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경쟁력이자 데이터·자본·제조 역량을 갖춘 현대차그룹에게 AI는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핵심은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틀라스는 최대 50㎏ 물체를 들어 올리고 약 2.3m 높이까지 작업이 가능하다. 자재 운반부터 정밀 조립까지 수행할 수 있으며 배터리가 부족하면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교체 후 작업을 재개하도록 설계됐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시범 투입하고 공정 단위별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028년 HMGMA 투입 이후 2029년 하반기에는 기아 조지아 공장(KaGA)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생산 현장에 본격 투입될 경우 반복·위험 작업을 대체하며 생산 효율과 품질 안정성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노동시장 변화와 노사 갈등 가능성은 과제로 꼽힌다.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본격화될 경우 일부 생산 인력 축소 우려가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이 확대되면 노조 역시 고용 안정과 보상 체계 마련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며 “생산성 향상과 고용 안정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동화 넘어 SDV로…“차량이 곧 플랫폼" 현대차그룹의 또 다른 축은 모빌리티 혁신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내연기관 중심 구조에서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기반 산업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라인업 확대와 배터리·충전 기술 고도화를 통해 전동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단순 전기차 판매를 넘어 자율주행과 SDV 중심의 미래차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SDV는 차량 기능이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운영되는 개념이다. 자동차가 단순 기계 장치를 넘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움직이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자율주행 전문가인 박민우 박사를 신임 AVP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로 선임하며 SDV와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7세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를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스마트폰처럼 앱 설치와 기능 확장이 가능한 개방형 구조가 특징이다. 자율주행 경쟁에서는 속도보다 안전성을 우선 가치로 내세우고 있다. 정 회장은 최근 “중국 기업들과 미국의 테슬라, 웨이모 등이 빠르게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조금 늦더라도 안전에 더 많은 포커스를 두고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능 사용 중 문제가 발생하면 고객 입장에서 외면받을 수 있는 만큼 안전성 확보에 신경을 많이 쓸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전동화와 SDV, 자율주행을 결합해 차량을 하나의 지능형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고 평가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미래 자동차 산업은 AI와 소프트웨어, 로봇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결합하느냐의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제조 경쟁력 위에 미래 기술을 접목하며 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특징주] SK하이닉스, AI 훈풍에 급등…시총 1조달러 돌파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10% 넘게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두 번째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7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0만7000원(10.09%) 오른 22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28만50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주가 급등과 함께 시가총액도 1조달러를 넘어섰다. 국내에서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두 번째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대만 TSMC, 삼성전자에 이어 세 번째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가운데 AI 수혜 기대가 집중되면서 투자심리가 강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엔비디아향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HBM3E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 데 이어 차세대 HBM4 경쟁에서도 우위를 이어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쏘시오테크·룰루메딕 “AI 기반 진료과정지원 플랫폼’ 공동 개발”

의료 인공지능(AI) 및 헬스케어 솔루션 전문 기업 ㈜쏘시오테크(대표이사 윤상훈)와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 기업 ㈜룰루메딕(대표이사 김영웅·우성한)이 특수직역 맞춤형 AI 의료 서비스의 공동 사업화를 위해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양사는 최근 의료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사업화 및 상호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의료 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군, 경찰, 소방 등 특수직역의 의료 환경에 최적화된 'AI(인공지능) 기반 진료과정지원 플랫폼' 공동 개발·사업화를 목적으로 한다. 협약에 따라 룰루메딕은 의료 마이데이터 플랫폼과 이원화 VPC 보안 게이트웨이를 기반으로 안전한 데이터 활용 인프라를 제공한다. 쏘시오테크는 이를 바탕으로 의료진용 통합 진료보조 화면과 AI 진단보조 엔진을 연계하여 특수직역에 특화된 사용자 경험(UX) 및 운영 프로토콜 개발을 전담하게 된다. 특히 군 의료 환경에서 MAG는 복수 기관에서 누적된 처방·진단이력을 통합 분석하여 △투약 중복 위험 탐지 △상병 중대성 등급 기반 우선순위 제시 △위탁·진료외출·민간병원 방문 등 의료행정 결정 보조 기능을 군의관에게 제공한다. 양사는 군·경·소방 등 국가 특수직역 기관을 대상으로 한 공공 의료 서비스 역량 강화와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다. 민감한 개인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진료 보조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양사 플랫폼의 핵심 설계 원칙이다. 양사 대표는 이번 협약에 대해 “이원화 VPC 보안 구조를 바탕으로 원천 데이터를 철저히 보호하면서 플랫폼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공공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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