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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전쟁·빚 폭탄 한꺼번에”…글로벌 국채시장 ‘패닉’ [이슈+]

글로벌 채권시장의 매도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미국 재무부가 장기채 금리를 낮추기 위해 국채 바이백(재매입) 확대라는 카드까지 꺼내 들었지만 불과 2주 만에 미 30년물 국채금리는 개입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미국과 이란이 무력 충돌을 재개한 가운데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정부 부채 확대 등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미국뿐 아니라 일본과 독일, 영국 등 주요국 국채금리가 수십 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2일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날 5.27%까지 상승했다. 이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지난달 19일 국채 바이백 프로그램 확대를 발표하기 직전 수준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이는 만큼 국채금리 급등은 채권 매도 압력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5.29%까지 올라 미 재무부의 개입 이전 수준을 넘어섰으며 19년 만의 최고치에 다시 근접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전날 4.79% 수준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4.81%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9일 종가인 4.65%와 비교하면 15bp(1bp=0.01%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4.8%선을 넘어선 것은 2023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이달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반영해 현재 4.40%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2024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보다 25bp 높은 3.75~4.00%로 인상할 가능성을 약 68%로 반영하고 있다. ◇ 베선트 '바이백 카드'도 무용지물?…2주 만에 원점 미 재무부의 시장 개입 효과가 빠르게 희석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판테라캐피털매니지먼트의 댄 모어헤드 창립자는 “블러핑이 통하려면 포커 테이블에 앉아 있는 누구도 당신이 블러핑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라야 한다"며 “이번 조치는 오히려 역효과를 낸 것 같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장기 국채금리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발표 직후 국채금리는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글로벌 채권 매도세가 재개되면서 다시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세계 최대 채권시장에 명확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지출 확대와 급증하는 자본투자,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을 진정시키기에는 예정에 없던 국채 바이백 확대만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마크 카바나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미국 금리전략 책임자는 “금리시장은 의미 있는 수준의 금리 하락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만기가 길어질수록 더 많은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 日 10년물 30년 만에 3%…英·獨도 수십 년래 최고 미국발 국채 매도세는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일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996년 이후 처음으로 3%를 기록했다. 독일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3.36%, 3.84%까지 올라 모두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5.26%까지 상승해 2008년 이후 최고치를 썼고, 30년물 금리는 5.85%를 기록해 199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호주 30년물 국채금리도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6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으며,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주요 7개국(G7) 채권금리도 2000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 채권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3년물과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각각 3.92%, 4.41%까지 올라 수년 만의 최고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 美 국가부채 40조달러…“일시적 아닌 구조적 문제" 글로벌 국채 매도세의 원인은 복합적이지만 각국의 막대한 국가부채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은 최근 수년간 재정적자 확대를 통해 국가부채를 빠르게 늘려왔으며 현재 연방정부 부채는 40조달러에 달한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연간 재정적자가 2조1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본의 상황도 만만치 않다. 일본은 선진국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국가부채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공격적인 투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일본은행은 선진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매우 느린 속도로 인상하고 있어 채권 금리가 장기채 중심으로 빠르게 치솟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부채 증가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인 변화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각국 정부가 재정지출 축소 등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운 선택에 나서지 않는 이상 상황을 되돌리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머서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크라카우어 포트폴리오운용 부사장은 “이번 현상은 기본적으로 미국 특유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지만 글로벌 흐름이 이를 증폭시키고 있다"며 “핵심 동력은 재정적자 지출과 늘어나는 국가부채에 대한 이자 비용, 미 국채 입찰 구조의 변화"라고 말했다. 여기에 전쟁 여파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공지능(AI)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미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의 대규모 회사채 발행,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도 채권시장에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채권 자경단'이 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채권 자경단은 정부의 재정정책이나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에 반발해 국채를 대거 매도함으로써 금리를 끌어올리고 정책 당국에 압박을 가하는 투자자들을 뜻한다. 각국 정부가 국가부채를 줄이거나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응에 나서지 않는 한 재정 건전성을 문제 삼아 더 높은 국채금리를 요구하는 채권 자경단의 압박도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 국채 투매 파장…증시·가계·기업까지 덮친다 문제는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파장이 채권시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채금리는 정부의 차입비용뿐 아니라 주택담보대출과 학자금대출, 자동차대출 등 경제 전반의 금리를 결정하는 기준 역할을 한다. 금리가 오르면 가계와 기업이 돈을 빌리고 소비하거나 투자하는 부담이 커지면서 경제성장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10년물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약 6.7%까지 올라 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부담도 커진다.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기존에 발행한 국채의 만기가 돌아와 새 국채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이전보다 훨씬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국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부 차입 급증과 국채금리 상승이 맞물리면서 정부가 부담하는 이자 비용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4%에 달하고 있다. 이는 현재 영국의 국방비마저 웃도는 규모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국채금리 상승의 충격은 주식시장 등 다른 금융시장으로도 번질 수 있다. 통상 국채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주식의 투자 매력은 떨어진다. 현재까지는 기업들의 강한 실적이 증시를 떠받치고 있지만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주식시장에도 본격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여러 시장에서 대규모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하는 헤지펀드 역시 압박을 받을 수 있다. KCM트레이드의 팀 워터러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이 이번 주 금융시장의 지배적인 화두로 떠올랐다"며 “글로벌 금리 상승은 경제성장이나 기업 실적 전망에 긍정적이지 않다. 채권금리가 통제되지 않은 채 치솟는 상황에서 위험자산 가격이 안정적으로 상승하는 시나리오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해외 빅테크 협약, 말뿐인 MOU”…12차 전기본 ‘AI 데이터센터 20GW’ 거품 논란

정부가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확대를 반영해 중장기 전력수요 전망치를 대폭 상향한 것을 두고, 국내에 추진 중인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계획의 상당수가 실제 수요 검증을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비영리 기후·에너지 정책 싱크탱크 사단법인 넥스트는 2일 이슈브리프 '냉정과 열정 사이: AI 데이터센터 수요 불확실성에 대하여'를 발간하고, 현재 발표된 국내 AI 데이터센터 계획 규모와 실제 확인 가능한 수요 사이에 심각한 괴리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메가프로젝트를 포함해 국내에서 추진되는 AI 데이터센터 용량은 2030년 약 14.8기가와트(GW), 2035년 약 20GW에 달한다. 그러나 핵심 고객 계약이 체결됐거나 실수요처가 확인된 프로젝트는 2030년 2.3GW, 2035년 2.5GW로 전체 계획의 10%대 수준에 머물렀다. 넥스트는 국내 AI 연산 수요가 단기간에 GW급 상업 수요로 급증하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마이크로소프트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한국의 생성형 AI 사용률은 37.1%로 세계 평균(17.8%)의 두 배를 웃돈다. 그러나 대화형 AI 서비스는 네트워크 지연시간에 덜 민감해 해외 거점으로도 원활히 대응할 수 있다. 기업 수요 역시 제조업의 AI 전환(AX)이나 피지컬 AI의 경우 현장 및 온디바이스 연산 비중이 높다. 자체 모델을 개발하는 주요 빅테크들도 사내 구축형이나 그룹사 전용 데이터센터를 선호해 상업용 서비스형 GPU(GPUaaS)로의 수요 전환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해외 대규모 클라우드 기업을 유치해 '아시아 AI 허브'로 거듭나겠다는 구상 역시 입지 경쟁력 측면에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의 '2026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비교 리포트'에서 수도권을 포함한 서울은 상위 시장군 중 10위, 부산은 하위 시장군 중 7위에 그쳤다. 존스랑라살(JLL)의 올해 리포트에서도 서울은 인도 뭄바이, 호주 시드니 대비 평균 계통 연계 대기 기간과 건설비 측면에서 열위를 보였다. 현재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약도 구속력 없는 업무협약(MOU) 단계에 머물러 있다. 보고서는 한국이 미국과 전략적 협력을 맺고 아랍에미리트(UAE) 수준의 대규모 해외 연산 수요를 끌어오는 낙관적 시나리오를 가정하더라도, 실제 수요는 2030년 7.3GW, 2035년 12.5GW에 그쳐 발표된 20GW 계획에는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분석은 최근 정부가 전력수요 전망치를 대폭 끌어올린 상황과 맞물려 파장이 예상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총괄위원회가 지난달 20일 공개한 전력수요 재전망 잠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용인·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와 권역별 GW급 AI 데이터센터 조성 계획 등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반영해 2040년 최대전력 목표수요를 기존 상향안(138.2GW) 대비 26.8GW 높인 165.0GW로 제시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의 최대전력 추가수요는 당초 4.0GW에서 11.9GW로 3배 가까이 확대됐다. 총 2단계로 추진되는 데이터센터 메가프로젝트의 구체화 수준을 고려해, 이번 안에는 1단계 목표만 우선 반영했음에도 대규모 전력 증설이 예정된 셈이다. 이에 따라 실수요가 검증되지 않은 계획 용량에 맞춰 전력망과 발전설비 등 공공 인프라를 무리하게 선제 구축할 경우 막대한 투자금이 매몰 비용으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수강 넥스트 선임연구원은 “임차 계약이나 자금 조달이 확정되지 않은 용량이 계통 접속, 부지, 발전설비를 선점한 뒤 사업이 좌초되면 선행 투자된 인프라 비용은 회수하기 어렵다"며 전남 해남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등을 사례로 들었다. 이어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의 실수요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사전에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수요의 구체성에 따라 공공 지원 범위와 단계별 집행 조건을 설정하고, 사업 중단 시 비용 부담 및 시설 활용 원칙에 대한 명확한 정책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VPP·ESS 업계 “전력시장 개편 더는 못 미뤄”…정부에 도입 촉구

가상발전소(VPP)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운영하는 에너지 IT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확대에 맞춰 전력시장 제도 개편을 서둘러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제주에서 시범 운영 중인 실시간·예비력 시장의 육지 확대가 지연되면서 관련 기업들이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일 기후솔루션과 해줌, 인코어드테크놀로지스, 에이치에너지, 브이피피랩 등 4개 에너지 IT 기업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과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전력시장 제도 개편을 요구하는 공동서한을 전달했다. 이들은 정부가 2030년 재생에너지 설비 100기가와트(GW) 보급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시장 개편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양광과 풍력은 기상 상황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진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아질수록 전력이 남는 시간에는 저장하고 수요가 증가할 때 공급하거나, 여러 분산자원을 하나의 발전소처럼 묶어 수급을 조절하는 유연성 자원의 역할이 중요해진다. 이를 VPP라고 한다. 문제는 현행 전력시장에서 이들이 전력망 안정에 기여한 만큼 수익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전력시장 운영 역시 하루 전 발전계획을 세우는 하루전시장 중심이다. 당일 태양광·풍력 발전량이나 전력수요가 예상과 달라져도 이를 실시간 가격에 반영해 시장 참여자가 대응하도록 하는 구조가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24년 6월 제주에서 재생에너지 입찰제와 함께 실시간시장·예비력시장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해 입찰하도록 하고 실시간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을 달리하는 방식이다. 다만 육지 확대 시점은 내년 이후로 미뤄진 상태로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대해 “아직 시행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시장 개편이 늦어지면서 VPP·ESS 기업들의 사업 확대에도 제약이 생기고 있다. 관련 기술과 설비를 확보하더라도 실제 전력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제도가 갖춰지지 않으면 민간 투자를 끌어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유연성 자원의 전력시장 참여 범위를 넓히는 추세다. 호주는 배터리와 VPP가 전력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했고, 미국도 분산에너지 자원을 전력시장에 참여시키기 위한 제도 개편을 추진해왔다. 사업자들은 국내에서도 △실시간시장 확대 △보조서비스 보상체계 개편 △ESS·VPP의 시장 참여 자격 마련 △전력시장 개편 로드맵 제시 등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별도의 대규모 재정 투입보다 시장 규칙을 바꿔 민간 투자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김선규 기후솔루션 전력시장계통팀 연구원은 “재생에너지 100GW 목표는 발전소를 더 짓는 것만으로 달성할 수 없다"며 “정부는 대규모 경직성 발전기를 중심으로 설계된 전력시장 규칙을 재생에너지에 맞게 다시 설계해 유연성 자원이 기여한 만큼 보상받는 시장을 조속히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석유, 먹거리 내렸는데 휴대폰료 탓? 물가 다시 3%대…“9월 더 오른다”

지난달 휴대폰 요금 상승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올랐다. 상대적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 폭은 축소되고, 농축수산물 물가도 하락하며 진정세를 보였다. 정부는 작년 통신사의 휴대폰 요금 반값 할인으로 낮아졌던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물가 상승률이 2.5%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봤다. 9월 이후에도 내구재 등 근원 품목 중심으로 물가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2026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20.05로 전년 동월대비 3.1% 상승했다. 물가상승률은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며 지난 5월 3.1%, 6월 3.2%로 올랐다 7월 2.8%로 낮아졌지만 8월 3.1%로 상승 전환했다. 물가가 다시 3%대로 오른 데는 지난달 휴대전화 요금이 26.7%로 상승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다만, 정부는 지난해 8월 통신사의 휴대전화비 반값 할인 등으로 요금이 낮았던 기저효과가 작용해 이번 물가 상승 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이날 열린 물가관계부처회의에서 “지난해 휴대전화 요금할인이 없었다면 물가상승률이 2.5%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처도 휴대폰 요금감면에 따른 기저효과로 8월 전체 물가를 0.58%포인트(p) 가량 끌어올렸다고 진단했다. 컸던 휴대폰 요금 상승 폭과 달리 석유류 가격과 농축수산물 가격은 진정세를 나타냈다. 석유류 가격은 14.2% 오르며 7월 15.5%에 비해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품목별로 휘발유가 11.5%, 경유 19.6%, 등유 19.7% 각각 올랐다.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석유 최고가격제를 지속한 영향으로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봤다. 석유류의 물가 상승 기여도는 0.5%p였는데 최고가격제가 없었다면 상승률이 3.6%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농축수산물도 7월 0.9% 상승했다 지난 달 -2.6%로 하락세 전환했다. 전체 물가도 0.21%p 내리는 데 기여했다. 유독 채소류만 7월에 비해 12.4% 큰 폭으로 뛰었다. 시금치 68.2%, 배추 37.0%, ,상추 28.4% 등으로 올랐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축수산물의 경우 생산량 증가와 정부 할인행사 지원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며 “채소류 가격은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출하량 감소, 휴가철 수요 증가 등으로 8월에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근원물가를 나타내는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3.4% 상승했다. 이 또한 작년 휴대폰 요금이 낮았던 기저효과 영향으로 지난달 보다 0.8%p 상승 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기저효과 함께 승용차, 통신기기 등 내구재 가격 오름폭이 커지면서 근원물가 중심으로 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는 이날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향후 소비자물가는 중동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비용충격의 전이, 수요측 압력 확대 등으로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물가는 물가 당국의 가장 큰 미션"이라며 “높은 물가는 취약계층에 더 가혹하게 다가와 물가 안정은 민생 경제의 기본이자 양극화 해소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성수품 공급 확대 등 추석 민생안정대책과 함께 석유 최고가격제를 지속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OTT에 AI 구독까지”…통신3사, ‘고가요금제 지키기’ 총력전

통신3사가 인공지능(AI) 구독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저가 요금제와 알뜰폰까지 데이터 혜택이 확대되면서 데이터 제공량 대신 AI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구독 서비스를 요금제 차별화 수단으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이달 1일부터 자사 망을 사용하는 일부 알뜰폰 요금제에 데이터안심옵션(QoS)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7일부터 일부 알뜰폰 요금제에 QoS를 우선 적용했다. QoS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뒤에도 일정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통신3사는 앞서 5G와 LTE 통합요금제를 도입하면서 2만원대 요금제를 내놓고 QoS 적용 범위도 넓혔다. 알뜰폰까지 QoS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이용 여건은 한층 개선됐다. 업계 관계자는 “알뜰폰을 비롯해 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이용 여건이 계속 좋아지면서 데이터 제공량만으로 차별화하기는 과거보다 어려워진 게 사실"이라며 “통신사들도 차별점을 강화하기 위해 AI나 OTT 등 구독 서비스와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데이터 대신 구독 혜택…AI 앞세운 통신3사 통신3사가 최근 구독 혜택 가운데 힘을 싣고 있는 분야는 AI다. SK텔레콤은 5G와 LTE 통합요금제인 '베스트'에 AI와 OTT 혜택을 결합했다. 월 11만9000원 '베스트 Pro'와 월 12만9000원 '베스트 Max' 등 상위 요금제에서 구글 AI를 비롯한 구독 혜택을 제공한다. KT도 월 9만~13만원대 '초이스' 요금제를 중심으로 구글 AI를 결합했다. '초이스 Google AI Plus'는 Google AI Plus 400GB를 기본 제공한다. 추가 요금을 내면 저장공간과 이용 한도가 더 큰 상품으로 변경할 수 있다. 월 12만원 요금제에서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Google AI Plus를 함께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플러스플랜에서 Google AI Pro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온라인 전용 '너겟' 요금제에서도 AI 서비스를 연계해 이용할 수 있다. AI 혜택을 상위 요금제에만 한정하지 않고 요금제와 구독 서비스를 함께 묶는 방식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구독 플랫폼 '유독'을 통한 AI 상품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독은 LG유플러스 고객뿐 아니라 다른 통신사 고객도 가입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고객이 통신 요금제와 유독을 연계할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하는 요금제에 따라 지원되는 금액에 차이가 있다. 최근에는 '유독 Pick'을 개편해 AI 혜택을 늘렸다. 학술과 전문검색 AI '라이너', 영상편집 AI '키네마스터', 여러 생성형 AI를 이용할 수 있는 '우수AI' 등 특화 AI 8종을 추가 혜택으로 넣었다. 유독에서 제공하는 AI 구독상품은 총 10종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구독 Pick AI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실제로 많은 고객이 이용했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개편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에는 AI뿐 아니라 라이프 혜택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 AI 이용률 31.6%…OTT 다음은 AI AI 구독을 찾는 소비자층도 넓어지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국내 생성형 AI 이용률은 2024년 13.7%에서 지난해 31.6%로 17.9%포인트 상승했다. 2024년부터 생성형 AI를 계속 이용한 '지속 이용자' 가운데 유료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도 14.0%에서 19.5%로 높아졌다. 통신사들은 그동안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 등 OTT를 요금제에 묶어 가입자를 끌어왔다. 최근에는 생성형 AI까지 구독 혜택에 추가하며 선택지를 늘리고 있다. OTT 혜택이 요금제 선택에 미치는 영향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KISDI의 '2025년도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 결과를 보면, OTT 혜택이 포함된 이동통신 요금제 이용자의 43.8%가 해당 혜택이 통신사 선택에 영향을 받았다. 또 55.4%는 적은 데이터 제공량을 원했지만, OTT 혜택을 받기 위해 데이터 제공량이 많은 요금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AI 구독은 당장 수익을 내기 위한 사업이라기보다 고객 혜택을 늘리고 통신 서비스의 차별점을 만드는 측면이 크다"며 “AI 이용자가 늘고 있는 만큼 OTT처럼 통신사나 요금제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주는 혜택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최적요금제 온다…AI 번들링 변수 오는 10월 시행되는 '최적요금제 고지'도 통신사 요금제 전략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제도가 시행되면 통신사는 가입자의 실제 이용량을 토대로 적합한 요금제를 주기적으로 안내해야 한다.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가입자에게는 현재보다 저렴한 요금제가 안내될 수 있다. 최적요금제를 산정할 때는 데이터 이용량과 월정액뿐 아니라 가입자가 받고 있는 부가혜택도 함께 고려한다. OTT 이용권과 결합할인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보다 저렴한 요금제가 있더라도 기존 요금제의 부가혜택을 포함해 이용자에게 유리한 요금제를 함께 비교하는 방식이다. 통신3사가 AI와 OTT 등 유료 구독 서비스를 요금제에 결합하고 있는 만큼 이들 부가혜택도 요금제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저가 요금제와 알뜰폰까지 데이터 이용 여건이 개선되면서 데이터 제공량 외에 어떤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지가 요금제별 차이로 남는다. 증권가에서도 AI 구독 결합에 주목하고 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과소 사용 중인 가입자의 적정 요금제 전환을 유도하는 업셀링(상위 요금제로 전환을 유도하는 전략) 경로도 열린다"며 “월 2만~3만원 수준의 AI 서비스는 번들링 혜택을 중시하는 가입자의 업셀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매매 매물 늘어도 전셋집 찾기는 난항…서울 주택시장 ‘엇박자’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이 늘어나는 가운데 일부 지역 임대차시장에서는 전셋집을 구하기 어렵거나 보증금 인상분을 월세로 부담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매매시장에서는 거래가 뜸해도 가격이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오는 반면, 임대차시장에서는 이사할 집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설명이다. 가을 이사철 신규 입주 예정 물량도 전월보다 줄어들어 지역별 임대차 수급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2일 현장에서 체감하는 임대차시장 상황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성북구에서는 전세 매물 규모가 지난달과 비슷하지만 전세금 인상분을 월세로 받는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 나왔다. 노원구에서는 전세뿐 아니라 월세 물건도 구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최근 경기 남부에서 서울로 이사하기 위해 전셋집을 알아보고 있는 한 대기업 직장인은 “제가 알아본 곳들은 서울 중급지까지 전셋값이 전반적으로 2억원 정도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전체 상승 폭을 나타내는 수치는 아니지만, 서울 진입을 준비하는 임차인이 느끼는 가격 부담을 보여준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의 1일 기준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최근 한 달 사이 6만1520건에서 6만7382건으로 5862건 늘었다. 증가율은 약 9.5%다. 매매시장에 나온 물건이 늘었지만 현장에서는 거래 부진이 곧바로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설명이 나온다. 성북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매매는 거래가 많이 안 이뤄지는데 가격이 떨어지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가 뜸한 상황에서도 가격이 내려가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오르는 모습을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전세 매물 규모에 대해서는 지난달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다고 전했다. 대신 전셋값이 오르면서 기존 보증금을 유지한 채 추가로 받을 금액을 월세로 붙이는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 있던 전세 금액에다가 추가 늘어나는 금액 부분을 이제 월세로 돌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보증금을 크게 낮추는 월세 계약과 달리 기존 전세보증금에 월 임대료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세입자로서는 목돈을 한꺼번에 더 마련하는 대신 매달 고정 지출을 부담하게 된다. 노원구 중계그린아파트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임대 물건 자체가 잘 나오지 않는다는 설명이 나왔다. 해당 관계자는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 최근 한 달 사이에 발생한 현상은 아니라며 “한참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집주인이 직접 입주하는 사례를 임대 물건 부족의 배경으로 들었다. 집주인이 들어오면 기존 세입자는 다른 집으로 옮겨야 하지만,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임대 물건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거기 있는 세입자가 이동을 해야 되는데, 이분들이 갈 곳이 없다"라며 “전세 물량도 없고 월세 물량도 없다"고 말했다. 해당 중개업소가 체감하는 임대 매물 부족과 이사 수요의 어려움을 드러낸 설명이다. 다만 성북구에서 언급된 전세보증금 인상분의 월세 전환에 대해서는 “그런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같은 강북권에서도 성북구 취재 업소는 임대료를 받는 방식의 변화를, 노원구 취재 업소는 이사할 집을 찾기 어려운 수급 상황을 강조했다. 두 지역의 설명을 서울 전체의 상황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온라인 매물 수 역시 전체 임대주택 수와는 다르다.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이 늘면 새로 나오는 매물이 줄 수 있고, 계약이 체결되거나 집주인이 물건을 거둬들이는 경우에도 매물 수는 감소한다. 매물의 절대적인 규모뿐 아니라 신규 임차 수요와 실제 계약 가능한 물량을 함께 살펴야 하는 이유다. 가을 이사철 신규 입주 물량도 임대차시장에 영향을 줄 변수다. 부동산R114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3438가구다. 8월 5512가구보다 약 38% 감소한 규모다. 수도권 전체 입주 예정 물량은 9514가구로 전월 1만2488가구보다 약 24% 줄어든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 7763가구와 비교하면 약 23% 늘어난다. 전월 대비 감소만으로 수도권 전반의 공급 상황이 일제히 악화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대목이다. 입주 물량의 지역적 분포도 중요하다. 9월 서울 입주 예정 물량에는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방배 3064가구가 포함돼 있다. 서울 전체 예정 물량의 약 89%가 한 단지에 집중된 것이다. 특정 지역의 대규모 입주가 성북·노원 등 다른 생활권의 임대 매물 부족을 얼마나 해소할지는 별도로 살펴야 한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모두 임대시장에 나오는 것도 아닌 만큼, 전체 입주 가구 수와 실제 전월세 공급량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매매 관망과 임대료 상승 압력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매매가격 조정을 기대하는 일부 수요자가 주택 구입을 미루고 전월세에 머무르려 할 경우, 해당 지역의 임대 매물이 충분하지 않다면 임대료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월세 상승이 곧바로 매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며 “금리와 대출 여건,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 등이 매수 결정에 함께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매매 매물 증가가 실제 가격 조정과 거래로 이어지는지, 신규 입주 물량이 지역별 임대차 수급을 얼마나 보완하는지를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패트롤] 고양시-김포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2일부터 '2026년 DMZ 평화의길 테마노선' 고양 구간의 하반기 운영을 재개한다. 고양시 DMZ 평화의길은 행주산성역사공원에서 행주나루터와 장항습지를 거쳐 나들라온까지 이어지는 도보여행 프로그램으로, 접경지 역사와 생태, 평화 의미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다. 탐방 시작점인 행주산성역사공원에선 행주산성과 행주나루 등 고양 역사와 문화자원을 만나볼 수 있다. 참가자는 한강변을 따라 걸으며 도심 가까이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한강 하구의 고요한 풍광과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장항습지는 람사르습지로 등록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전문 해설사와 함께 생태적 가치와 다양한 생물 이야기를 들으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과거 군사적 긴장감을 상징했던 철책선 길을 걸으며, 오랜 시간 사람 발길이 제한됐던 공간이 자연과 평화의 공간으로 변화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걷기 코스에 포함된 '나들라온'은 과거 군 막사를 시민과 탐방객을 위한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한 곳이다. DMZ 역사와 평화에 관한 전시를 관람하고 탐방 중 잠시 쉬어갈 수도 있다. 과거 군사시설이 시민 공간으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DMZ 평화의길이 지닌 상징적 의미를 보여준다. 참가자는 단순히 걷기 여행을 넘어 고양 역사와 생태자원을 직접 체험하고, 분단 흔적이 남아 있는 접경지에서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DMZ 평화의길은 일상 가까이에서 고양 자연과 역사, 평화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도보여행"이라며 “하반기에도 탐방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고양 매력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 DMZ 평화의길 테마노선은 내달 31일까지 수-금-토요일 운영한다. 참가 신청은 '평화의길' 누리집(dmzwalk.com) 또는 '두루누비' 누리집과 모바일 앱을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달 31일 고시한 '제4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2026~2030)'에 고양특례시 대곡역 복합환승센터와 킨텍스역 환승센터가 계속사업으로 반영됐다. 2일 고양시에 따르면, 대곡역 복합환승센터는 수도권 광역교통축 가운데 고양-파주축 거점환승센터로 반영됐다. 대곡역은 GTX-A, 경의중앙선, 서해선, 일산선 등 주요 철도노선이 교차하는 곳으로, 앞으로 경기북서부의 광역교통 거점으로써 역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고양시는 대곡역 복합환승센터를 현재 추진 중인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철도와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승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통과 자족기능이 어우러진 경기북서부의 광역교통 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킨텍스역 환승센터는 GTX-A 킨텍스역을 중심으로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 간 환승 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업으로, 이번 기본계획에 계속사업으로 반영됐다. 고양시는 향후 GTX-A 이용 수요와 주변 개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 추진 여건을 검토할 계획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대곡역이 고양-파주축 거점 환승센터로 국가계획에 반영된 점은 경기북서부 광역교통의 중심지로서 대곡역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의미"라며 “대곡역세권 개발과 복합환승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광역교통 거점 기능을 강화하고, 킨텍스역 환승센터도 시민 환승 편의 증진을 위해 사업 추진 여건을 면밀하게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이기형 김포시장은 지난달 31일 취임 후 첫 대면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사업 추진 상황과 추석 연휴 대비 부서별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실-국-소-본부장, 각 부서장 및 읍-면-동장 등 간부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시정 운영 과정을 시민에게 공개해 투명행정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이기형 시장은 지난달 28일 첫 가동한 이동시장실에 대한 시민 관심과 참여도가 높은 만큼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내년에는 다른 권역까지 확대하고, 현장에서 접수된 시민 의견 및 건의사항에 대해 면밀한 검토 후 이른 시일 내 답변을 지시했다. 재난 부서에는 여름철 건설현장 사고 예방을 위한 관리와 함께 매년 반복 발생하는 상습 침수 구역 및 가구에 대한 예방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다가오는 추석 연휴 시민 불편이 없도록 관내 아파트 게시판 등을 활용한 응급의료체계 운영 홍보와 성수식품 제조 및 판매업체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강조했다. 한편 김포시는 앞으로도 매월 확대간부회 생중계를 이어가며 시민과 소통하는 한편,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실현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1일 시청 다산홀에서 직원 간 업무-사례 공유와 소통을 강화한 민선9기 첫 월례조회를 개최했다. 이날 월례조회에는 공무원, 산하기관 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직원은 이상우 위스테이별내 사회적협동조합 상임이사의 사례발표를 통해 남양주시가 지향하는 시민주권과 사회적 연대경제, 돌봄공동체가 결합한 지역 혁신 사례를 접하며 공감대를 넓혔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소통과 동료의식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시민 삶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답을 찾고 문제를 해결하며, 남양주 미래를 준비하는 '원팀(One-Team)' 행정 확립 의지를 다졌다. 또한 “시민주권시대, 남양주 대전환이란 변화 물결은 공직자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야 성공할 수 있다"며 “불필요한 절차와 형식 등 묵은 관행을 타파해 행정 체질을 바꾸고, 인구 100만 시대를 대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일에 집중하자"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시민에 대한 예우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기존 월례조회에서 진행하던 시민 표창 시상을 별도로 추진한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는 사적 제128호 양주 회암사지 보호구역 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관내 처음으로 태양광 스마트 소화기함을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태양광 스마트 소화기함은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하는 친환경 안전시설로, 별도 전력 공급 없이 낮 동안 충전된 전력을 활용해 일몰 이후 조명이 자동으로 켜진다. 이를 통해 야간에도 소화기함 위치와 소화기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돕는 등 안전관리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소화기함은 관람객 주요 이동 동선을 중심으로 관람객 주차장 2곳, 박물관 정문 앞, 야외 화장실, 교육동 등 5곳에 설치했다. 특히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의 신규 캐릭터 '토담이'를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해 관람객이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양주시는 이번 설치로 문화유산과 관람객 안전을 강화하고 박물관 캐릭터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장은 “이번 설치가 문화유산과 관람객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람객이 안심하고 문화유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민선9기 현장행정 브랜드인 '현문현답(現問現答)'을 본격 추진하며 시민 불편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관계부서와 함께 해결책을 마련하는 현장 중심 시정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문현답은 “현장에서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취지로 시민이 불편을 겪거나 개선이 필요한 현장을 직접 찾아 문제를 확인하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해 후속 조치를 논하는 방식이다. 특히 즉각적인 대응 방향 논의 후 실질적인 후속 조치로 이어지도록 해 시민이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둔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2일 “현장을 찾아 문제를 직접 살피고 정책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현문현답을 민선9기 시정 운영의 핵심 원칙으로 삼아 앞으로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와동동 아파트 화재…현장 중심 신속 대응= 7월7일 오전 10시46분경, 와동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운정3동 소통방문 행사 중 보고를 받은 손배찬 시장은 즉시 현장으로 이동해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이재민 구호와 피해 수습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튿날에도 현장과 임시거처를 찾아 지원 상황을 세심히 살피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파주시도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해 화재와 정전 피해를 입은 21가구 58명 입소를 지원하는 등 긴급 지원책을 추진했다. ▷ 운정호수공원-소리천 녹조현상 로드체킹= 생활환경 개선 분야에도 현문현답은 이어졌다. 손배찬 시장은 지난달 19일 기온 상승으로 녹조가 발생한 소리천 현장을 찾아 실태와 원인을 점검하고 수질개선 추진 상황을 확인했다. 점검 후 관계 부서에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을 주문했다. 아울러 운정호수공원과 소리천의 근본적인 수질개선 방안으로 검토 중인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대상지도 함께 살피며, 관로 추가 매설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 확보와 사전 준비에 힘쓰라고 강조했다. 파주시는 소리천 물순환시스템의 가동시간을 늘려 24시간 운영하고, 녹조가 심한 구간에는 과산화수소를 살포해 확산을 억제할 계획이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근본적인 수질개선 사업을 병행해 지속가능한 환경관리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 금촌동 도로 개설 민원 현장 점검= 현장 행보는 지난달 25일에도 이어졌다. 손배찬 시장은 금촌동 도로 개설 건의 현장을 찾아 주민 생활과 직결된 여건을 점검하고 실현가능한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현장 점검은 경신아파트 후문에서 파주금촌교회 입구까지 약 30m 구간의 도로 개설을 요청한 주민 건의에 따라 이뤄졌다. 손배찬 시장은 현장에서 관계부서로부터 검토 경과를 보고받고, 해당 구간의 높이 차이와 기존 옹벽 상태, 인접 다가구주택과의 위치 관계 등을 꼼꼼히 확인했다. 점검 결과 해당 구간은 인접 건축물과 기존 도로 구조물이 맞닿아 있어, 공사를 추진하기에 앞서 구조적 안전성을 우선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파주시는 인접 건축물 안전성과 공사 여건, 주변 주거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장기적 관점에서 살펴볼 방침이다 . 파주시는 현문현답을 통해 재난 대응부터 생활환경 개선, 주민 건의사항까지 민생과 밀접한 현안을 직접 챙기고, 이를 실질적인 해결로 이어가며 현장 중심 시정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4일에도 서울문산고속도로 금촌 나들목(IC) 문산 방향 연결과 관련한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다.오는 4일에도 서울문산고속도로 금촌 나들목(IC) 문산 방향 연결과 관련한 해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대구 신세계百 입성하는 이케아…도심형 최대 규모 매장

이케아 코리아가 오는 17일 대구 지역 첫 매장인 '이케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을 개장하면서 대구·경북 지역 고객과 거리를 한층 좁힌다. 대구점은 약 1000㎡(약 300평) 규모로, 이케아 코리아가 선보인 도심형 매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이곳은 지난해 11월 개점한 롯데 광주점, 올 7월 문을 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 이어 이케아 코리아의 세 번째 도심형 점포다. 이케아 코리아는 2023년 10월부터 2024년 7월까지 10개월 가량 더현대 대구 내 팝업 매장을 운영하며 20만 명의 고객을 동원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이 같은 수요를 바탕으로 대구점을 열어 더 많은 고객이 이케아를 접할 수 있도록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도심형 매장을 구현했다. 접근성도 강점이다. 대구점은 동대구역(KTX·SRT)과 대구 지하철 1호선, 고속버스터미널과 연결되는 지역 대표 교통 거점에 위치해 있다. 그동안 대구∙경북 지역 고객의 경우, 동부산점 등 대형 매장까지 찾아가야 했지만, 대구 도심 내 가까운 동선에서도 이케아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이도현 이케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점장은 “이케아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쉽고 편리하게 홈퍼니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객과 만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며 “대구·경북 지역 고객들이 이케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서 자신의 생활과 공간에 맞는 다양한 홈퍼니싱 영감과 솔루션을 발견하고, 더 나은 집에서의 생활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케아 코리아는 2014년 이케아 광명점을 시작으로 국내에 공식 진출했다. 현재 이케아 고양점, 기흥점, 동부산점, 강동점, 롯데 광주점,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등 7개의 오프라인 점포와 이커머스를 운영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내일날씨] 충북·남부 최대 50㎜ 소나기…남부·제주 무더위 지속

오는 3일 충청권 내륙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겠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올라 무덥겠다. 2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3일) 강원 동해안·산지와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 제주도에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 5~10㎜,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 5~30㎜, 울릉도·독도 10~40㎜, 제주도 5~20㎜다. 오후에는 충북 남부와 남부지방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 내륙 5~50㎜, 충북 남부, 전남 동부, 전북 동부, 경남 내륙 5~40㎜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남부지방과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최고 체감온도가 33℃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9~24℃, 낮최고기온은 25~32℃로 예보됐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미-이란 재격돌’에 두바이유 99.9달러로 급등…유럽 가스 재고부족 겹쳐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다시 격화되면서 국제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특히 가스 가격은 유럽의 겨울용 재고 보충과 맞물리면서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1일 종가 기준 국제유가는 전일보다 배럴당 4달러 이상 크게 올랐다. 유럽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4.16달러 오른 94.65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는 전일보다 4.46달러 오른 90.22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 두바이유는 전일보다 4.92달러 오른 99.91달러를 기록해 100달러를 코앞에 뒀다. 현재의 유가 수준은 미국과 이란의 1차 종전 합의가 본격화됐던 지난 5월 25일 이후 약 100일만이다. 합의는 28일 이뤄졌다. 국내 기름값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싱가포르 도매가격도 크게 올랐다. 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휘발유 도매가격은 전일보다 배럴당 1.05달러 오른 119.03달러, 경유 도매가격은 전일보다 5.09달러 오른 163.56달러를 기록했다. 리터당 원화로 환산하면 휘발유는 1028.4원, 경유는 1413.13원이다. 현재 국내 유류세는 리터당 휘발유 634.5원, 경유 396.21원이다. 싱가포르 도매가격에 유류세를 더하면 휘발유 1662.9원, 경유 1809.34원이다. 8월 22일부터 한 달간 적용되는 9차 석유최고가격제(정유사 판매가격 상한)가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인 점을 감안하면, 정유사는 휘발유에선 약간의 마진을 얻을 수 있지만 경유에선 밑지고 판매하는 꼴이 된다. 국제 가스가격도 크게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1일 동북아(JKM) LNG 현물가격은 MMBtu당 23.615달러를 기록했고, 유럽(TTF) 가스가격도 MWh당 72.220유로(83.7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중동 전쟁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전쟁 전보다 2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 북반구 폭염이 한풀 꺾이는 9월은 가스 수요 비수기인데도 가격이 계속 오르는 이유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카타르 공급 제한이 지속되고 있고, 유럽이 겨울철을 대비해 재고 보충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유럽연합의 가스 재고율은 65.4%로, 2024년 같은 기간의 92.4%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준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겨울 북반구 기온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높지만, 예보와 달리 혹한이 찾아오고, 중동과 러시아의 가스 공급 제한이 지속된다면 2022년 수준의 가스 대란이 다시 벌어질 수도 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원전과 석탄발전의 가동률을 최대한 높이고, 태양광을 빠르게 보급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미군이 현지시간으로 1일 이란 정부 소속의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방공 기지, 레이더 시스템, 기뢰 부설 시설, 통신 시설 등도 공격 목표로 삼았다. 이는 이란의 공격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는 게 미국의 설명이다. 앞서 이란군이 요르단에 탄도미사일 약 25발을 발사했으며, 요르단 영공에 도달한 것은 절반 정도이고, 이 가운데 10발은 요격됐으며, 나머지 3발은 요르단에 떨어졌으나 피해가 전혀 없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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