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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8400선 회복…기관 매수에도 강보합 [마감시황]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반등하며 840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1.83포인트(0.97%) 오른 8476.4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이 2조933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도 840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조799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기(+7.16%), SK스퀘어(+3.48%), 삼성전자(+3.41%), SK하이닉스(+0.84%), 등이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9.61%), 삼성바이오로직스(-3.94%), 삼성생명(-1.84%), 삼성물산(-0.53%), 현대차(-0.40%) 등은 밀려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공개된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에서 AI 반도체 관련 대규모 투자 계획이 발표되며 일부 투자심리는 회복됐으나, 주가 반등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4.39포인트(0.48%) 내린 916.18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에코프로(-9.66%), 에코프로비엠(-7.77%), 알테오젠(-3.22%), 코오롱티슈진(-3.90%), 리노공업(-1.52%) 등이 하락했다. 주성엔지니어링(+13.82%), 원익IPS(+5.72%), 이오테크닉스(+4.27%), HLB(+1.96%), 레인보우로보틱스(+0.58%)는 상승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2원 오른 1549.4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혁신 재무장’ 삼성·LG 로봇청소기, 中 독주 저지할까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약 2년 만에 나란히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제품군을 갖추고 인공지능(AI)과 보안, 위생 기능을 대폭 강화하면서 중국 업체들이 장악한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것이다. 로봇청소기가 단순 청소 가전을 넘어 AI 기반 스마트홈의 핵심 기기로 진화하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이 중국 브랜드의 독주를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7월 2일 신형 로봇청소기 'LG 홈봇 AI 오브제컬렉션 로니'(이하 로니)를 선보인다. 주방 싱크대 하단 걸레받이 공간에 설치하는 자동 급배수형 '히든스테이션'과 집안에서 독립적으로 배치 가능한 물통형 '오브제스테이션' 두 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3월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 신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에는 프리미엄 성능은 유지하면서 가격 부담은 낮춘 보급형 모델까지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프리미엄 제품 중심이었던 전략에서 한발 더 나아가 다양한 가격대의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약 2년 만의 신제품 출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신제품은 공통적으로 장애물 인식 등 AI 기능과 스팀·살균을 활용한 청소·위생 성능, 보안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로니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AI 사물인식' 기술과 본체에 탑재된 8개의 센서로 공간 구조를 분석하고 전선·화분·반려동물의 배설물 등 120여종의 물체를 구분해낸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제품 전면에 탑재된 적·녹·청(RGB) 카메라 센서 등을 통해 유색 액체는 물론 물처럼 투명한 액체까지 회피하거나 집중 청소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 보안에도 힘을 줬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각각 독자 보안 시스템인 'LG 쉴드'와 '녹스 매트릭스'를 탑재해 차별화를 꾀했다. 수집된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암호 키를 분리 저장하는 한편 연결된 기기들이 서로의 보안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보안 위협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청소 이후 관리 편의성도 높였다. 양사 신제품 모두 청소 후 스테이션에서 100℃ 스팀으로 물걸레를 세척·관리해 위생성을 높였다. 이처럼 양사가 동시에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을 넘어 AI와 보안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급성장하는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독주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은 사실상 중국 브랜드가 주도하고 있다. 글로벌 1위 로보락은 국내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에코백스, 드리미, 샤오미, 나르왈 등도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들 중국 브랜드가 국내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중국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과 빠른 제품 출시를 앞세워 시장을 키웠다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기반 청소 성능과 보안, 스마트홈 연동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국내 업체들은 스마트홈 플랫폼과 연동되는 보안 기능을 강화하며 개인정보 보호에 공을 들이는 분위기다. 최근 로봇청소기가 집 안 구조와 생활 패턴 등을 지속적으로 수집하는 스마트 가전으로 진화하면서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일부 중국산 스마트기기의 데이터 관리와 보안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되는 만큼 국내 업체들이 이를 차별화 요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신제품은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지난달 월 판매량이 처음으로 2만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0% 증가한 수준이다.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AI 기능과 청소 성능, 보안성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시장 자체의 성장세도 국내 업체에는 기회 요인이다. 맞벌이 가구 증가와 가사 노동 부담을 줄이려는 수요가 확대되면서 로봇청소기는 필수 생활가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기에 AI 기술 고도화로 청소 성능까지 빠르게 개선되면서 교체 및 신규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중국 업체들의 아성을 단기간에 흔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중국 브랜드 역시 AI 기능을 고도화하고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까지 유지하고 있어서다. 결국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은 가격이 아닌 AI 성능과 보안, 스마트홈 생태계, 전국적인 서비스망을 얼마나 소비자 경험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라인업을 갖추면서 중국 업체들과의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AI 성능뿐 아니라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스마트홈 생태계 연동, 전국적인 사후관리서비스(AS) 인프라 등 국내 업체만의 강점을 얼마나 소비자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느냐가 중국 브랜드의 독주를 흔들 핵심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국립암센터, 암 예방 식생활 ‘콕’ 짚어준다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와 대한암예방학회(회장 나혜경)가 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정보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제시한 '국립암센터가 콕 짚어주는 암 예방 식생활'을 공동 발간했다. 이 책은 국내외 최신 연구논문과 권고지침 등 약 290건의 근거자료를 검토했으며, 최근의 생활 습관을 반영해 20~40대 젊은층 성인의 조기발병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관리, 배달 음식과 가정간편식, 제로음료, 영양보충제 등을 폭넓게 다뤘다. 식생활은 국민이 일상에서 가장 자주 마주하는 건강 행동이며 음식의 종류와 섭취량, 조리 방법은 장기적으로 암 발생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암과 식생활을 둘러싼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계속 확산되고 있어 문제다.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부 김병미·최윤주 박사와 대한암예방학회 소속 김성은 교수(숙명여대), 김유리 교수(이화여대), 이정은 교수(서울대) 등 암 예방과 식생활·영양 분야 전문가들이 중심이 되어 집필했다. 또한 소화기내과, 임상영양, 가정의학, 예방의학, 보건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내용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였다. 1부에서는 식이 요인과 암의 관련성, 음식에서 유래하는 발암 물질, 균형 잡힌 식단의 중요성 등 기본 개념을 설명한다. 이어 주요 식품군별 암 예방의 근거 및 간헐적 단식, 저탄고지 식단, 지중해식 식단 등 최근 관심이 높은 식습관도 과학적 근거에 따라 점검한다. 2부에서는 젊은 성인의 식생활 관리와 조기 발병 암 예방을 다룬다. 배달음식, 간편식, 자극적인 식품, 아침 결식과 야식 등 불규칙한 식생활, 비건식단, 유기농 식품, 제로음료와 인공감미료, 보충제 섭취 시 주의사항 등 2040세대가 실제 생활에서 자주 마주하는 식생활 주제를 포함했다. 또한 육류와 채소의 조리법, 기름 사용, 조리 과정에서 생성될 수 있는 물질, 전자레인지와 에어프라이어 등 조리 기구 사용 시 주의사항, 건강기능식품과 시판 균형영양식 섭취 시 고려할 점 등을 폭넓게 정리했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건강한 삶을 위한 암 예방은 특별한 결심보다 매일 식탁 위의 작은 선택과 실천에서 시작된다"면서 “근거 없는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이 책이 국민 여러분의 일상 속 식습관을 점검하고 건강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립암센터가 콕 짚어주는 암 예방 식생활'은 전국 주요 서점과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3대 메가프로젝트’에 AI·전력·로봇주 들썩…증권가 “투자 사이클 2단계 진입”

정부가 '대한민국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하자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가는 이번 정책이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을 전력망과 데이터센터, 로봇 등으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의 메가프로젝트 정책 발표를 계기로 국내증시에서 AI 섹터가 상승 전환했다. 반도체 종목들의 조정 여파로 지난 26일과 29일 이틀 연속 하락했으나 하루만에 반등한 것이다. 실제로 이날 오후 2시 현재 KRX AI 반도체 지수는 2만2432.69로 전 거래일보다 6.54%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관련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한성크린텍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초순수·수처리 설비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반도체 생산거점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가 반영됐다. 현대무벡스는 정부의 피지컬 AI 육성 정책 발표 이후 로봇 관련주로 부각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제조업 AI 전환과 AI 로봇 상용화 확대 정책이 추진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는 세종공장 증설을 통한 AI 서버용 반도체 기판(FC-BGA) 생산 확대 기대감에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반도체 투자 계획에 세종공장 증설이 포함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금호건설은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고, 남화토건은 같은 기대감 속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정부는 전일 청와대 국민보고회에서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축으로 하는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프로젝트의 골자는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국가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반도체는 서남권을 제2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고, 고대역폭 메모리(HBM) 후공정과 메모리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피지컬 AI는 제조업 AI 전환과 로봇 상용화를 추진하고, AI 데이터센터는 SK·GS·네이버를 중심으로 대규모 AI 연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AI 시대의 핵심 병목인 연산 인프라와 메모리 공급, 산업 현장 적용 역량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증권가는 이번 정책을 국내 AI 투자 사이클이 한 단계 진화하는 계기로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정책을 'AI 설비투자(AI Capex) 2단계'의 시작으로 평가했다. 앞으로 AI 투자 테마가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발전·송전, 냉각, 로봇, 후공정, 소부장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동안은 HBM과 메모리 중심으로 형성됐다. 한국이 AI를 소비하는 국가가 아니라 AI 인프라를 공급하는 제조업 강국이라는 점에서 관련 산업 전반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는 전력기기와 발전설비를 비롯한 제조업 전반의 수출과 수주 증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도 중장기 구조적 수혜를 예상했다. 반도체는 안정적인 생산거점 확보와 함께 소부장 수요 확대가 기대되고, AI 데이터센터는 SK텔레콤과 네이버가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또한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증설에 따라 LS ELECTRIC, LS, 대한전선 등 전력기기와 전선 업종 전반의 수혜도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특히 피지컬 AI를 주목했다. 이번 정책이 로봇산업을 단순 자동화 장비가 아닌 국가 전략산업으로 격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향후 제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정부 지원을 기반으로 AI 로봇과 핵심 부품 기업들의 중장기 성장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실제 주가 흐름은 정부 투자 집행 속도와 기업별 수주, 생산계획 참여 여부에 따라 차별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선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표는 로봇산업을 단순한 자동화 장비가 아니라 제조업 경쟁력을 좌우할 전략산업으로 인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정부가 '로봇을 잘 사용하는 국가'에서 '잘 만드는 국가'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만큼 국내 로봇산업은 기술 개발을 넘어 실제 시장 형성과 생산 확대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이자도 못내는 한계기업 급증…반도체 호황의 역설

영업활동을 통해 거둔 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충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국내 상장사의 27.6%가 이와 같은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쪽에서는 반도체 호황으로 일부 대기업이 '돈잔치'를 벌이고 있어 기업간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주요국 상장사의 한계기업 추이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2017년 이후 상승 속도가 주요 5개국 중 가장 빠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한계기업은 '영업활동 및 영업외손익을 포함한 이익'(EBIT)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상태가 3년 연속 지속된 곳을 의미한다. 이자보상배율(EBIT/이자비용)이 3년 연속 1 미만인 경우다. 한국의 한계기업 비중은 2017년 11.8%에서 2025년 27.6%로 15.8%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국은 21.2%에서 30.7%로, 프랑스는 20.9%에서 26.4%로 올랐다. 영국은 19.6%에서 22.4%, 독일은 10.6%에서 12.9%, 일본은 1.7%에서 3.6%로 해당 수치가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60.0%)에서 한계기업 비중이 높았다.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36.8%), '도매 및 소매업'(36.4%), '정보통신업'(32.5%)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의 '일시적 한계기업' 비중은 43.9%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44.0%)보다는 낮으나 프랑스(40.1%), 영국(36.7%), 독일(27.0%), 일본(9.8%)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일시적 한계기업은 당해 연도 이자보상배율(EBIT/이자비용)이 1 미만인 기업을 뜻한다. 시장에서는 한계기업을 정리할 '묘수'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한계기업을 제때 퇴출해야 경제 전반의 생산성과 부가가치가 높아진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한계기업 비중이 1%p 높아질수록 같은 산업 내 정상기업의 투자·고용 성장률은 약 0.14∼0.18%p 낮아지고, 이런 효과가 2∼3년 지속된다는 게 해당 보고서의 요지다. 한은은 한계기업을 25% 퇴출할 경우 경제 부가가치가 0.35% 상승한다는 전망치도 내놨다. 문제는 이익을 내지 못한다고 기업을 무조건 청산시키기는 힘들다는 점이다. 기업 가치를 당장의 영업지표로만 설명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산업 특성상 사이클을 타는 업종이나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소위 '대박'을 터트릴 여지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 자리까지 넘보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대표 기업으로 성장한 SK하이닉스 역시 한때는 한계기업이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우리나라 상장사의 한계기업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교역 환경 악화, 환율·원자재·인건비 등 비용 상승, 내수 부진 등 요인들이 겹치면서 반도체를 제외한 주력 업종들의 경영 여건이 악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기업 활력 제고와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칩플레이션’ 공포에 기술주 조정…글로벌 증시는 균형잡기 중 [글로벌 레이더]

글로벌 증시를 견인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에 단기 브레이크가 걸렸다. 지난주 미국과 대만 증시는 '칩플레이션'에 따른 전방 수요 위축 우려와 차익실현 심리로 일제히 멈칫했다. 대형 기술주에서 이탈한 자금이 가치주와 방어주 섹터로 이동하는 순환매 흐름이 뚜렷해졌다. 투자자 시선은 증시 변동성의 뱡향에 쏠리고 있다. 지난주(22~26일) 미국증시에서는 대형 성장주가 부진하고 중소형 가치주·방어주가 선전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반도체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심리가 커지면서다. 이번 주(29~3일) 미국증시는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와 금리 인상 가능성이 가져올 변동성을 소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지난주 첫 거래일인 22일부터 마지막 거래일인 26일까지 5 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6일 하루에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29% 급락했다. 마이크론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강세장을 주도하던 반도체 업종이 주춤한 배경으로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 위축이 꼽힌다. 반도체 가격 상승이 전방 산업 마진 위축과 가격 상승, 소비자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마이크론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것이 오히려 이러한 우려를 부추겼다. 분기말 대규모 리밸런싱도 수급 변동성을 키웠다는 평가다. 통상 기관 투자자는 분기와 반기 말에 목표 자산 비중을 맞추기 위한 조정을 진행한다. 반도체 업종 비중을 줄이면서 발생한 자금 이탈이 가치주와 방어주 섹터로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관투자자들이 과열된 대형 기술주 비중을 줄이는 조치를 취했다"며 “이탈된 자금은 그간 소외됐던 가치주와 방어주 섹터로 빠르게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에 시장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다음달 2일 발표되는 6월 고용보고서에서 견조한 고용 지표가 발표될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최근 연준 내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되는 등 유동성 불안이 자극된 만큼, 고용 지표의 견조함 여부에 따라 증시에 하방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중국증시는 본토와 기술주 중심의 차별화 장세였다는 진단이다. 기술주 실적 모멘텀과 자금 쏠림 현상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하반기 중국 증시에서는 생산자물가지수(PPI) 회복과 AI 밸류체인 병목이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6개월 간 상해종합지수는 2.74% 상승했지만 항셍지수는 10.18% 하락했다. 중국 본토 증시와 기술주의 실적이 이러한 '디커플링' 장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각 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전망치는 CSI300(+21.9%), 상해종합지수(+17.02%), 홍콩 항셍지수(+5.0%) 순이다. CSI300지수는 중국 상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위 300개 기업으로 구성된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섹터별 이익 전망의 경우,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격 상승 수혜가 예상되는 원재료(up-stream) 섹터와 차이나 테크의 호조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기술주를 향한 자금 쏠림 현상 역시 명확하게 드러난다는 진단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국인 북향자금이 사들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마오타이를 제외한 9개가 기술주다. 북향자금은 홍콩증권거래소를 통해 중국 본토 주식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자 자금을 의미한다. 향후 중국증시에서는 물가 안정 여부를 주목해야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이후 활동을 재개하면서 직면했던 디플레이션(물가 하락)이 개선되는 국면에 접어들면서다. 물가 하락이 지속되면 기업 수익 악화와 고용·임금 감소, 소비 감소의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중국 PPI는 42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되며 가격 회복 사이클에 진입했다. AI 병목 해결 역시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 기업 경쟁력은 글로벌 기업 대비 여전히 열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격차는 첨단 공정에서 특히 크다는 평가다. 전 연구원은 “중국 반도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으나 수요와 생산의 비대칭이 여전히 크다"고 짚으며 “중국 반도체 공급망 내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된 장비 업체, 공급망 병목 구간에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AI 가속기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 대만증시는 상승 출발했으나 이내 하락 장세로 전환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인한 수요 위축 우려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대만 증시에서는 AI 중심 기술주 상승세 속 일부 섹터로 순환매가 이뤄지며 숨고르기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대만 가권지수는 지난주 첫 거래일인 22일 2.75% 상승하며 출발했으나 24일까지 이틀간 4% 가까이 밀려났다. 25일 강보합세를 보이던 지수는 마지막 거래일인 26일 하루에만 3.64% 하락했다. 특히 AI 관련 부품 비용 상승이 최종 소비자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이 같은 우려로 투자 심리가 약화되며 메모리와 첨단기판, 전력 반도체 등 관련 섹터들이 약세로 전환했다. 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장기적인 AI 트렌드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도,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가격 인상 계획 발표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가 단기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대만증시는 잠시 숨을 고르며 기술주 이외 업종 순환매 장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기술주에서 빠져나간 자금이 금융 등 방어주 섹터로 유입되는 모습이 지속되면서다. 다만 오픈AI 기업공개(IPO) 연기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기술주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박 연구원은 “대만증시는 심리적 저항선인 4만6000포인트 부근에서 섹터별 순환매가 이뤄지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라며 “다만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따른 기술주 이익 상승세는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올해 2분기 실적과 함께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11년 현장 경험 한 권에 담았다…‘귀 건강’ 생활교육으로 지역사회 자기돌봄 문화 확산 나선 황로희 회장

-출판기념회 계기 교육·봉사 연계 강화…대구·경북 취약계층 건강관리 지원 확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귀를 활용한 생활건강 교육을 꾸준히 펼쳐온 황로희 국제이혈융합학회 회장이 자신의 현장 경험을 집약한 저서를 출간하며 교육과 사회공헌 활동의 외연을 넓힌다. 단순한 건강관리 기법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가 스스로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생활 실천형 교육 모델을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국제이혈융합협회는 지난 27일 협회 3층에서 황로희 회장의 저서 '인체의 축소판, 귀를 읽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학회 관계자를 비롯해 교육생과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해 출간을 축하하고, 그동안 이어온 교육과 봉사활동의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발간된 책은 황 회장이 11년 동안 이혈요법 분야에서 활동하며 축적한 교육 경험과 임상 사례, 현장 노하우를 바탕으로 집필됐다. 귀를 인체의 상태를 반영하는 신체 일부로 설명하며, 일상에서 스스로 건강 상태를 살피고 관리하는 방법을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책 소개에 머물지 않고 이혈요법이 지역사회에서 수행해 온 역할과 앞으로의 발전 방향도 함께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생활 속 건강관리 교육이 개인의 건강 증진은 물론 가족과 이웃을 함께 돌보는 지역 공동체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지속적인 교육 확대 필요성을 제시했다. 국제이혈융합학회는 앞으로 대구·경북 지역 사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귀 건강 체험 프로그램과 자기돌봄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황 회장은 향후 대구대학교와 경북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의를 통해 이혈요법을 체계적인 생활건강 교육과정으로 발전시키는 작업도 이어간다. 전문인력 양성과 일반 시민 대상 교육을 병행해 생활건강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자기돌봄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국제이혈융합학회는 그동안 전문교육과 봉사활동을 병행하며 이혈요법의 실용성을 알리는 데 힘써 왔다. 황 회장은 학회장과 헬씨이어 대표를 맡아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강사 양성, 생활건강 콘텐츠 보급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저서 출간을 계기로 교육과 봉사,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연계하는 활동을 한층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LG전자, 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 신설…피지컬 AI ‘속도전’

LG전자가 최고경영자(CEO) 직속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하며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미래사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사업기회 발굴부터 공급망과 제조 등 오퍼레이션 영역까지 로보틱스 사업화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한데 모아 미래 성장동력을 본격적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30일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신설하는 조직개편(2026년 7월 1일자)을 발표했다. 신설 조직은 생산기술원 산하 제조역량강화담당, 생산시스템솔루션담당, 스마트팩토리솔루션센터장 등을 역임한 송시용 센터장이 맡는다. 이번 조직개편은 연말 정기 조직개편을 약 4개월 앞두고 단행된 원포인트 개편이다. LG전자가 피지컬 AI 기반 미래사업으로 육성 중인 로보틱스 사업의 전략적 중요성을 반영하고, 사업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신설 로보틱스사업센터를 사업개발, 영업, 오퍼레이션 등 핵심 기능을 모두 갖춘 완결형 사업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로보틱스사업센터 산하에는 로봇 학습용 데이터팩토리 전담 조직도 신설한다. 미래 로봇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데이터팩토리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데이터팩토리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고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파운데이션모델(RFM)을 고도화하는 등 실질적인 사업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로보틱스 사업의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민첩한 사업전략 수립과 실행은 물론 핵심기술 내재화, 원가 경쟁력 확보 등 사업 전반의 실행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로보틱스 사업이 완결형 조직으로 운영되면서 향후 LG CNS, LG AI연구원 등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강화하는 '원 LG(One LG)'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파트너십 확대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자회사 로보스타와 베어로보틱스를 중심으로 구축해 온 산업용·상업용 로봇에 로보틱스사업센터가 담당하는 가정용 로봇을 더해 3각 축의 로봇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과 서비스, 생활공간을 아우르는 로봇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해를 로보틱스 사업 기반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고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로봇 완제품뿐 아니라 액추에이터 등 핵심부품 사업과 데이터 생성·학습을 위한 데이터팩토리까지 확보해 종합 로보틱스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LG전자는 현재 서울 서초구 양재R&D캠퍼스에 연내 가동을 목표로 대규모 로봇 학습용 데이터팩토리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로봇 핵심부품인 액추에이터는 60년 이상 축적한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자체 생산을 추진하는 한편,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사업화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패트롤] 인천시-인천문화재단-인천시교육청

6월 15일부터 알림톡 우선 발송 운영…미세먼지·오존 경보와 시민 행동요령 함께 제공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인천광역시가 시민들에게 대기환경 경보 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대기환경정보 알림서비스'를 카카오 알림톡 우선 발송 방식으로 개편해 지난 6월 15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기환경정보 알림서비스는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오존(O₃) 농도가 일정 기준을 넘어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될 경우 관련 정보를 시민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시는 기존 문자메시지(SMS) 중심의 안내 체계를 카카오 알림톡 우선 발송 방식으로 변경해 경보 전달의 신속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알림톡 수신이 어려운 경우에는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동일한 내용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서비스 가입자는 경보 발령 지역과 시각, 오염물질 종류는 물론 상황별 행동요령까지 휴대전화로 확인할 수 있어 고농도 대기오염 발생 시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인천시는 특히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오후 시간대에는 실외활동을 줄이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건강수칙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와 실내 환기 조절 등 생활 속 대응요령도 함께 안내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이 경보 정보를 제때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가입 홍보를 확대하고, 군·구와 관계기관과 협력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안내를 지속할 계획이다. 정승환 시 환경국장은 “대기환경정보는 시민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정보인 만큼 보다 빠르고 정확한 전달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많은 시민들이 알림서비스를 신청해 미세먼지와 오존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기환경정보 알림서비스'는 인천광역시 홈페이지 또는 대기질 정보 알림 신청 페이지에서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중금속·기생충(란) 정밀조사 실시…서구 원신근린공원 1곳은 황토 교체 후 재개방 예정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인천광역시가 공원 내 맨발산책로를 대상으로 토양 안전성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81개소 가운데 80개소가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최근 맨발 걷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시민의 피부와 직접 접촉하는 산책로 토양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인천시는 관내 맨발산책로 81개소를 대상으로 구리와 납 등 중금속 8종을 토양오염우려기준 가운데 가장 엄격한 '1지역' 기준에 따라 정밀 분석했다. 아울러 위생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기생충(란) 검사도 함께 실시했다. 조사 결과 80개소는 중금속 기준을 모두 충족했으며, 기생충(란)은 모든 조사 대상에서 검출되지 않아 위생적인 측면에서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구 원신근린공원 맨발산책로 1개소는 중금속 기준을 소폭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산책로 조성에 사용된 황토 원자재에서 원인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으며, 주변 공원 토양은 기준치 이내로 확인돼 오염이 확산된 상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토양 정밀조사에 착수하면서 해당 산책로의 이용을 즉시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했다. 현재 오염된 황토를 모두 교체하는 정화 작업을 진행 중이며, 보건환경연구원이 안전성을 확인한 토양으로 복토를 마친 뒤 재개방할 계획이다. 시는 조사 결과를 인천시 누리집에 공개하고, 기준을 충족한 맨발산책로에는 시험성적서 등 검사 결과를 현장에 게시해 시민들이 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시설은 오염 토양을 신속히 교체해 시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며 “앞으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각 관리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원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구 쪽방촌 찾아 생활실태 확인…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민관 협력 강화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인천광역시가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폭염·감염병 대응키트를 지원하는 등 여름철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시는 30일 동구 쪽방촌과 쪽방상담소를 방문해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폭염 대응 실태를 확인하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폭염으로 건강 피해와 생활 불편에 노출되기 쉬운 쪽방 주민들의 여건을 살피고 지원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인천시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지원으로 마련된 폭염 대응 키트 1,120개를 전달받고, 취약계층 보호 대책과 현장 대응 상황을 함께 점검했다. 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인천쪽방상담소 등 관계기관과 현장을 둘러보며 민관 협력 체계를 통한 폭염 대응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전달된 대응키트는 동구 쪽방상담소를 통해 폭염에 취약한 주민들에게 순차적으로 배부된다. 키트에는 냉감용품과 위생용품 등 여름철 건강관리에 필요한 물품이 담겨 있어 온열질환 예방과 감염병 대응에 활용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번 지원을 계기로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현장 중심의 대응을 지속 확대하고, 맞춤형 지원과 점검을 강화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홍준호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은 취약계층의 건강과 생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폭염 대응 물품 지원과 현장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적·돈대·해관 기록으로 옛 인천 복원…학자·전문가 연구 성과 담아 시민 역사교양서 출간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종관) 정책연구실(인천문화유산센터)이 인천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시민들에게 쉽게 전달하기 위한 인문 대중서 '역사의 길' 시리즈 제13집부터 제15집까지 3권을 동시 발간했다. 이번 총서는 오랜 기간 연구를 이어온 학자와 전문가들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천 지역사의 다양한 모습을 재조명하고, 기존 연구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거나 오류가 있었던 내용을 새롭게 정리했다. 제13집 '호적으로 읽는 옛 인천'은 한국 호적 연구 권위자인 임학성 인하대학교 명예교수가 집필했다. '원(原) 인천'을 비롯해 부평, 강화, 교동, 옹진 등 인천을 구성하는 5개 권역의 호적 자료를 분석해 조선시대부터 근대 초기 주민들의 신분과 직역, 성씨, 노비 소유 현황 등 당시 사회상을 생활사 중심으로 풀어냈다. 제14집 '돈대의 섬, 강화도'는 역사학자 이경수 전 양곡고 역사교사가 강화도의 돈대와 관방유적을 중심으로 집필했다. 다양한 사료를 분석해 용진진과 선두보의 설치 시기를 재정립하고, 일제강점기 이후 사용된 일부 지명과 명칭의 오류를 바로잡는 등 강화 관방사의 역사적 의미를 정리했다. 제15집 '해관에서 바라본 근대'는 38년간 관세행정 분야에서 근무한 관세사 김성수가 약 20년에 걸쳐 추적한 해관 문서를 토대로 근대사를 조명했다. 1883년 개항 이후 해관이 통관 업무뿐 아니라 도시계획과 기상관측, 우편, 등대 설치 등 국가 행정 전반에서 수행한 역할과 함께 한국 해관원들의 계몽운동과 독립운동 활동도 함께 다뤘다. 인천문화재단은 이번 총서가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잊히기 쉬운 인천의 역사 자원을 발굴하고 지역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문 연구자에게는 새로운 연구 자료를, 일반 시민에게는 지역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교양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역사의 길' 시리즈 제13·14·15집은 온·오프라인 서점과 전국 주요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사안 처리 절차부터 민원 대응까지 교육…공정하고 신뢰받는 심의체계 운영 지원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인천광역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지난 29일 하버파크호텔에서 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학교폭력 사안을 담당하는 저경력 업무담당자의 실무 전문성을 높이고, 사안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심의위원회 운영의 공정성 확보, 행정 실무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1부에서는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절차의 이해'를 주제로 사안 접수부터 조사, 심의, 조치 결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설명해 업무 이해도를 높였다. 이어진 2부에서는 '공정한 심의위원회 운영 및 민원 처리'를 주제로 심의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운영 방안과 다양한 민원 대응 사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실무 적용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마지막 교육에서는 '심의위원회 행정 업무의 이해'를 주제로 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주요 유의사항을 안내하며 실무 중심의 교육을 마무리했다. 인천광역시교육청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학교폭력 사안 처리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높이고, 담당자의 실무 역량을 강화해 보다 신뢰받는 심의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학생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교육적 해결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담당자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일 수 있는 연수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신뢰받는 학교폭력 사안 처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초등학생 가족 70여 명 참여…자원순환·저탄소 식생활 등 체험 중심 생태전환교육 실시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인천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김은주)은 지난 20일과 27일 관내 초등학생 가족 70여 명을 대상으로 '2026 남부 가족과 함께하는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 활동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이해하고,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생활습관을 익힐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교육은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자원순환 활동을 비롯해 업사이클 생활소품 만들기,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저탄소 식생활 교육, 미래식량과 로컬푸드를 활용한 쿠킹 체험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참가 가족들은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환경 문제를 보다 친숙하게 이해하고, 탄소중립 실천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가족이 함께 공감하고 실천 방안을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생활 속에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직접 배우고 실천해 볼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아이와 함께 참여하면서 환경 문제를 가족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은 생태전환교육이 학교 교육에 그치지 않고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산될 수 있도록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남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생태전환교육은 학교와 가정이 함께 실천할 때 교육 효과가 더욱 커진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며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을 생활화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K-제약바이오 中企 ‘수난시대’…“매출 늘어도 적자 깊어져”

국내 중소 제약·바이오업계가 만성적인 '적자 속 생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성장해도 수익성은 오히려 후퇴하는 이른바 '성장의 역설'이 이들 중소기업계에 만연해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바이오협회가 발표한 '2026년 1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82곳 가운데 중소 의약품 기업에 해당하는 21곳의 매출은 총 23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2160억원 대비 약 7.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대기업 8곳과 중견기업 28곳도 매출이 각각 34.2%·7.7% 증가해 바이오의약품 분야 전반에서 평균 16.6% 규모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외형 성장치만 놓고 보면 국내 바이오 업종이 전반적인 호황 흐름에 올라탄 모양새지만, 이들 기업의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양극화된 결과가 나타난다. 올 1분기 대기업군의 영업이익은 총 1조797억원으로 전년동기 6500억원 대비 66.1% 가량 급증하며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31.6%에서 40.4%까지 치솟았다. 반면 중견기업군은 이 기간 영업이익이 16.4%(3899억원→3259억원) 감소해 영업이익률은 10.8%에서 8.5%로 떨어졌다. 중소기업군의 상황은 더 암울하다. 지난해 1분기 총 20억원에 불과한 영업이익을 올렸던 중소기업군은 올 1분기 총 658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0%에서 -31.5%까지 내려앉았다.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크게 후퇴하는 성장의 역설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현상은 중소기업에 집중된 의약품 수출 불황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올 1분기 대·중견기업의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23.4%·11.5% 증가하며 원만한 성장곡선을 그린 것과는 달리, 중소기업의 수출액은 지난해 1분기 1356억원에서 올 1분기 1163억원으로 14.3% 감소했다. 올 1분기 미국-이란의 전쟁으로 국내 업계의 중동 등 '파머징 시장(신흥 의약품시장)' 중심 수출 전략에 차질이 빚어진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미국·유럽 등 빅마켓 진출 난이도가 높은 국내 중소기업계에 이러한 전쟁 여파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계의 적극적인 R&D 투자 확대 기조 역시 수익성 악화에 일조한 모양새다. 올 1분기 중소 의약품 기업이 지출한 R&D 비용은 총 1446억원으로 전년동기(1044억원) 대비 38.5% 늘었다. 같은 기간 R&D 비용을 각각 17.3%·17.7% 늘린 대기업·중견기업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수치다. 중소기업군의 올 1분기 매출(2324억원)을 감안하면 이들은 당기에만 평균적으로 매출의 62.2%를 R&D에 재투자한 셈이다. 주목할만한 점은 기업별 정부 R&D 보조금 조달 규모 차이다. 올 1분기 중견기업은 총 88억원 규모 R&D 보조금을 확보했는데, 이는 전년동기 35억원의 2.5배에 이른다. 대기업은 이 기간 0.2% 감소한 88억원 규모 R&D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반면 중소기업의 R&D 보조금 규모는 올 1분기 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억원 대비 22.3% 감소했다. 정부의 바이오산업 육성 정책에도 불구하고 공적 자금이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편중 조달되며 중소기업의 R&D 부담 완화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이다. 이 같은 국내 중소 제약·바이오업계의 수난시대는 해를 거듭할수록 점차 심화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달 발표한 '2025년 바이오헬스산업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국내 제약기업 296곳 가운데 중소기업군의 매출은 지난 2021년 4조3220억원에서 지난해 6조971억원으로 5년간 약 41.1% 증가했지만, 이들 중소기업의 영업이익은 지난 2023년 598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매년 순감소해 지난해 적자(-278억원)로 전환했다. 해당 조사에서는 바이오 업종과 마찬가지로 국내 제약 대기업도 5년간 76.2% 수준의 매출 성장률과 61.2%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수익성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업계는 올해 하반기 제네릭(복제약) 약가 인하와 함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제도 개편으로 R&D 투자 확대가 사실상 강제되며 중소기업계의 생존 여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만큼, 이들 중소기업계의 고사(枯死)를 방지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밀접 지원·육성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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