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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풍향계] 농협금융, 내부통제 ‘촘촘하게’…책무구조도 개선과제 점검 外

NH농협금융지주가 16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제3차 농협금융 준법감시협의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금융지주와 자회사 준법감시인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농협금융의 책무구조도 도입 이후 운영 성과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책무구조도 개선 사항, 대표이사·임원의 관리의무 이행 지원 체계, 관리조치 점검 현황 등 책무·내부통제 관리체계 운영의 실효성 제고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 윤기태 농협금융 준법감시인은 “감시협의회 중심으로 책무구조도 개선 과제와 주요 이슈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제도상 미비점을 선제적으로 보완하겠다"고 했다. 이어 “농협금융 임직원이 일상업무를 수행하면서 책임경영문화 내재화를 위한 준법·윤리경영 수준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전국 60개 영업점이 '치매극복선도기업' 인증을 획득하고, 고령층 고객을 위한 시니어 친화 금융 환경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치매극복선도기업은 영업점 직원들이 치매 인식 개선 교육을 이수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친화적 환경 조성에 앞장서는 기관이다. 지자체 산하 치매안심센터 심사를 거쳐 인증된다. 농협은행은 전국 영업점 치매 인식 개선 역량을 강화해 고령층 고객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시니어 특화상품 'NH올원더풀 의료비치매안심신탁'을 지난 5월 출시해 고령층 고객을 위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이 건강할 때는 본인이 직접 자산을 관리하고, 치매 등 질병이 발생할 경우 사전에 지정한 대리인을 통해 의료비와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지급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치매뿐 아니라 고령층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중증 질환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령층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특화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MG새마을금고 지역희망나눔재단은 'MG 로컬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내 공동체시설 노후화와 부족한 물품 등에 따른 이용 불편을 줄이고, 주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경로당, 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시설 등 지역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동체 시설이다. 올해부터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원 대상 시설이 필요한 물품 유형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 방식을 개선했다. 시설별 운영 여건과 이용자 특성에 따라 필요한 물품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물품 지원에서 벗어나 실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는 취지다. 올해는 지원 규모를 4억원으로 확대해 지난해 80개소보다 19개소 늘어난 99개소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노인복지 49개소, 장애인복지 15개소, 지역복지 11개소, 영유아·아동 9개소, 여성복지 6개소, 청소년복지 4개소, 가족복지 2개소, 기타 3개소다. 새마을금고재단은 2022년 이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303개소에 약 8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 지원분을 포함하면 누적 402개소, 약 12억3000만원 규모다. 새마을금고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토스의 광고 서비스 '토스애즈(Toss Ads)'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전담말고 지금금연' 캠페인 광고 확산에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자담배 위험성을 알리고 금연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토스애즈는 캠페인 메시지와 관련성이 높은 이용자에게 광고가 전달될 수 있도록 대상을 세분화해 광고를 집행했다. 이후 자체 인식 조사를 거쳐 노출이나 클릭과 같은 일반적인 광고 지표뿐 아니라 광고 노출 여부에 따른 이용자의 인식 차이까지 분석했다. 토스애즈가 공익광고에서 캠페인 목적에 맞춰 인식 조사를 설계하고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반적인 브랜드 광고에서 주로 살펴보는 구매 고려도나 구매 의향 대신 '전자담배 위험성 이해'와 '금연 캠페인 인지' 등 공익 캠페인 목적에 맞는 문항을 별도로 구성했다. 광고를 얼마나 많이 노출했는지를 넘어 캠페인이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가 이용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를 살펴보기 위해서다. 조사는 토스애즈 광고 노출 여부를 기준으로 이용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응답 차이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광고 노출군의 67.2%가 '전자담배 위험성 이해에 도움이 됐다'고 답해 미노출군보다 10.5%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전자담배 금연 캠페인을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미노출군 40.6%에서 노출군 49.1%로 8.5%p 높았다. 토스 외 다른 매체를 통한 광고 노출 여부는 별도로 구분하지 않았다. 토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토스의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정부·공공기관의 다양한 캠페인에 맞는 광고 솔루션을 제공하고, 공익 메시지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낼 세금도 없는데 세액공제?”…태양광 업계, ‘미국식 현금 환급’ 촉구

태양광 업계는 적자를 보고 있는데, 정부가 국내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세액공제 혜택을 추진하고 있어 “실효성이 없다"는 현장의 강한 반발이 나오고 있다. 업계는 생산 실적과 연계한 현금성 지원 수단이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다. 정부가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국내생산세액공제' 제도가 국내 제조사 현장에서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발 저가 공세로 적자가 쌓인 결손 기업은 낼 세금이 없어 공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설비 투자비 기준의 공제 한도 역시 실질적인 운영비 지원과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다. 박정·안호영·김주영·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접경지역내일포럼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K-GX 시대 에너지 산업 국가전략' 연속토론회 3차 행사를 개최했다. '재생에너지 설비 국가경쟁력 강화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한신혜 한화큐셀 파트장은 정부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국내생산세액공제안)을 두고 “현행 설계대로라면 산업 현장에서 정책 효과를 전혀 체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국내 태양광 공급망은 붕괴 직전에 놓였다고 분석됐다. 이날 발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이 글로벌 태양광 공급망의 90% 안팎을 점유한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 국산 모듈 점유율은 2021년 66.0%에서 2025년 30.7%로 줄었다. 같은 기간 핵심 부품인 셀(태양전지)의 국산 점유율도 35.1%에서 3.9%로 급락했다. 특히 국산 셀의 경우 수요처를 찾지 못해 지난 2년간 내수용 생산 실적이 사실상 전무했다. 한화큐셀 역시 충북 음성 공장 가동을 멈추고 진천 공장 1곳만 유지하고 있다. 2030년 국가 태양광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 57기가와트(GW)를 설치할 경우, 현 점유율 구조가 유지된다면 약 8조 원의 수입 대금이 해외로 유출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는 생산 단계에서 직접 지원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은 환영하면서도 현행안의 세 가지 한계를 꼽았다. 우선 '결손 기업 배제' 문제다. 세액공제는 납부할 법인세가 있어야 차감되므로, 적자 상태인 기업은 흑자 전까지 혜택이 이월된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통해 현금 환급이나 공제권의 제3자 양도를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정부안에는 이 같은 유동화 장치가 담기지 않았다. 한 파트장은 “지원이 가장 절실한 위기 국면에 정작 혜택이 차단된다"며 “생산 실적과 연동된 보조금 등 현금성 수단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내에서 배터리, 태양광, 풍력 발전 부품, 핵심 광물 등 첨단 제조품을 실제로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에게 세액공제(혜택) 또는 현금성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이다. 생산량 비례 지원은 단순 설비 투자액 기준이 아니라, 미국 현지에서 얼마나 많은 제품을 생산·판매했는가(생산량)에 비례하여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유동성(현금화) 지원은 적자가 발생해 낼 세금이 없는 기업(결손 기업)이라도 공제 혜택을 현금으로 직접 환급받거나 제3자에게 공제권을 양도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공제 한도 산정 방식의 괴리도 문제로 지목됐다. 정부안은 10년간 총 공제 한도를 '유형자산 투자누계액의 50% 이내'로 제한했다. 그러나 미국 에너지부(DOE) 분석에 따르면 태양광 제조 원가에서 설비투자비 비중은 8~10% 수준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전기료·원자재비·인건비 등 운영비가 차지한다. 공제 상한선을 설비 투자액 기준으로 제한하면 초기 몇 년 만에 한도가 소진돼 장기적인 생산 유인이 사라진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현금성 보완책이 도입되더라도 발생하는 2년간의 정책 시차도 줄여야 한다고 짚었다. 2027년 생산 실적을 바탕으로 2028년 예산을 수립하면 실제 지급은 2029년에 이뤄져 자금 공백이 생긴다. 당장 공장을 돌리기 위한 자금 조달이 시급한 상황에서 2년의 공백은 치명적인 만큼, 예상 생산량을 기반으로 2028년부터 선제 집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은 국내 재생에너지 공급망과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향후 법안과 예산 심의 과정에서 이날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입법과 예산 지원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보험사·정치권, 보험범죄 방지 위해 힘 모아

갈수록 지능화·조직화되는 보험범죄에 맞서기 위해 민간과 정치권이 나선다. '각개전투'를 넘어 함께 관련 정책을 개발하고, 법·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16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보험범죄 방지 연구 포럼' 발족식에는 소병훈·정점식 의원(공동대표)과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은 전문가 세미나와 학술연구 등을 진행하고, 연구 성과를 입법 과정에 녹여낼 방침이다. 보험사기 대응체계 혁신방안을 주제로 공·민영보험간 정보 연계, 유관기관 공동 대응체계 구축 등의 연구과제도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박덕흠 국회부의장,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축사가 이어지는 등 정치권의 관심을 받았다. 자문위원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정 의원은 “보험사기는 보험제도의 근간을 훼손하고 우리 사회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중대한 민생침해 금융범죄"라며 범죄의 실태와 새로운 유형을 연구하고, 제도적 한계를 발굴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소 의원도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연구 결과가 단순한 논의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입법과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보험범죄는 개별 기관의 노력만으로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포럼 사무국으로서 보험범죄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홍지선 국토장관 후보자 “서울 주택공급 부담 경기로 넘어가”… 용산공원은 “공감대 우선”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의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한 부담이 경기도로 넘어가고 있다며 서울시의 적극적인 공급 확대를 주문했다. 정부와 서울시가 이견을 보여온 용산공원 주택 공급에 대해서는 핵심 녹지 공간을 보존하되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경우 일부 부수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전역 등에 적용된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연장 여부는 시장 상황을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했다.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해서는 서울시의 시공 관리 미흡을 주원인으로 지목하며 손실에 대한 구상권 청구 방침을 밝혔다. 16일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홍 후보자는 “정책이 현장에서 이뤄지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의 협조가 중요하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서울의 주택 공급 문제를 거론하며 “서울시의 직장은 많이 늘어나지만 주택 공급을 못 해서 그 부담을 경기도가 떠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주택 정책은 직주근접"이라며 “서울시에서도 도시계획 차원에서 같이 고민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 홍 후보자는 이날 모두발언에서도 취임 후 최우선 과제로 주택 공급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공공과 민간의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이 원하는 곳에 시장이 충분하다고 느낄 때까지 주택 공급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서울시가 이견을 보여온 용산공원 활용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공원 조성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일부 부지의 주택 공급 가능성을 열어뒀다. 홍 후보자는 “용산 미군기지 반환 부지는 공원화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그 기본적 개념 위에 부수적으로 외곽 지역에 미래 세대와 청년들에게 주택을 공급할 여지가 있는지는 국민들과 현실을 파악해 공감대가 있으면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급 부지나 물량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홍 후보자는 “아직 구체적인 대상 사이트나 물량을 확보하고 계획한 것이 아니다"며 “추진하려고 해도 사전에 서울시와 충분히 협의하고 국회에서 입법적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용산공원 내 어린이정원을 주택 공급에 활용하는 방안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어린이정원은 이미 공원으로 조성돼 있는데 그 부분을 건드리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위 여야 의원과 전문가들이 용산 미군 반환 부지의 미개방 지역을 함께 방문해 공급 가능성을 살펴보자고 제안하자 홍 후보자는 “그렇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서울시가 대체 공급지로 제안해온 탄천물재생센터 등과 용산공원 활용 문제를 함께 협의해 달라는 주문에도 “알겠다"고 답했다. 홍 후보자는 앞서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도 용산공원을 청년 등 미래세대에 주거 공간을 공급할 잠재력이 큰 부지로 평가하면서도 핵심 공간은 보존하고 부수 공간을 중심으로 공급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서울·경기 주요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대해서는 연장이나 해제 어느 한쪽에 무게를 싣기보다 시장 상황을 먼저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자는 연장 여부를 묻는 질문에 “시장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며 “토지거래허가제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역할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서도 규제했다가 비규제로 풀거나 토지거래허가 제한을 풀면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부작용도 있다"며 “모든 정책에는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기 때문에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단기적인 평가보다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자는 “주택 정책은 단기간에 정책을 폈다고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며 “공급정책의 효과가 나오기까지 일정 정도 시차가 있고 중장기적으로 꾸준하게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를 두고는 서울시의 책임을 보다 직접적으로 거론했다. 홍 후보자는 철근 누락에 따른 개통 지연으로 발생하는 손실에 대해 서울시에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냐는 질의에 “청구할 예정"이라며 “올해 말까지 분기별, 기관별로 나눠 손실에 대해서는 서울시에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책임 소재에 대해서도 “일단 서울시에서 시공 관리를 철저하게 못 한 것이 주원인"이라며 “시공사와 감리사도 책임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GTX-A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공사에서는 시공 과정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돼 보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역 개통 지연으로 정부가 민간사업자에게 추가적인 운영 손실 보전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비용 부담 주체를 둘러싼 국토부와 서울시 간 책임 공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홍 후보자는 이날 자신의 서울 아파트 매입 과정에 대한 논란에도 해명했다. 그는 “공직 생활을 30년 하면서 20년 정도를 무주택 전세로 살다가 전세계약 만료로 매입을 결정했다"며 “전세로 옮겨도 어차피 대출을 받아야 했기 때문에 매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시절 추진했던 '기본주택'에 대해서는 GTX 사례를 들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후보자는 “결과적으로 입법하지 못했지만 장기적으로 옳은 정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GTX가 처음 제안됐을 당시에는 정부와 정치권 등의 호응을 얻지 못했지만 이후 수도권의 핵심 교통망으로 자리 잡은 과정을 언급하며 장기 주택정책 역시 단기간의 성과만으로 평가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SMR부터 수소환원제철까지…SK·포스코·한화·한난, 기후산업박람회서 혁신 기술 공개

SK와 포스코, 한화솔루션 같은 국내 주요 민간기업부터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공기업들까지 올해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에서 그간 구상해온 인공지능(AI) 시대 미래 에너지 전환 비전을 공개한다. 16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2026 WCE는 오는 18일까지 사흘 동안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기후테크가 만드는 거대한 변화: 탈탄소 세상을 향한 도약'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부, 한국에너지공단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후∙에너지 산업 박람회다. 이번 전시에서 SK이노베이션은 재생에너지와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 소형모듈원자로(SMR), 액화천연가스(LNG) 등 다양한 에너지원 생산·운영 기술과 AI 인프라를 아우르는 통합 설루션을 공개한다. 구체적인 전시 내용은 △재생에너지 사업 현황과 확대 계획 △재생에너지 간헐성을 보완할 BESS △차세대 무탄소 에너지원인 SMR △LNG 열병합 발전 등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같은 에너지원을 고객의 전력 수요에 맞춰 하나의 패키지로 조합해 제시하고,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공급, 운영 최적화까지 아우르는 통합 에너지 사업자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AI 기반 지능형 발전소 '인텔리전트 파워 플랜트'와 SK텔레콤의 'AI 팩토리',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SK그룹이 내세우는 'AI 풀스택 경쟁력' 관련 기술도 함께 전시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이 AI를 활용한 에너지 설루션과 AI 데이터센터를 뒷받침하는 '전기화'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AI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해법이 필요하다"며 “SK이노베이션은 재생에너지, BESS, SMR, LNG 열병합 발전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 고객별 맞춤형 통합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저탄소 철강 생산공정 도입과 수소환원제철 개발에 힘을 써온 만큼 그룹 차원의 혁신 기술과 한국형 녹색 전환(K-GX) 생태계 비전을 선보인다. 포스코그룹은 올해로 6회째 참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포스코홀딩스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가 참여해 △탈탄소 혁신기술 △핵심소재 △무탄소에너지 △K-GX 생태계 등 4개 전시 존(구역)을 구성했다. 탈탄소 혁신기술 존에서는 철광석에서 산소를 떼어내는 환원제로 석탄 대신 수소를 쓰는 수소환원제철 '하이렉스(HyREX)' 공정 모형을 최초로 선보인다. 포스코는 오는 2028년 경북 포항제철소에 연산 30만톤 규모의 하이렉스 실증설비를 준공하고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을 완성할 계획이다. 핵심소재 존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신(新)모빌리티 등 첨단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녹색 전환(GX)에 필요한 고성능 철강 소재들을 선보인다. 무탄소에너지 존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상풍력·태양광 사업과 포스코이앤씨의 원자력 발전·소형모듈원자로(SMR)·고온가스로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융합한 성과를 소개한다. K-GX 생태계 존에서는 동남권 일대를 하이렉스 실증설비와 연계해 국가 차원의 탈탄소 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하는 대규모 민관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 동남권 지역은 원전이 많아 대규모 전력과 수전해 청정수소를 생산할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정부의 탈탄소 정책 지원을 발판 삼아 하이렉스 상용 기술을 조기에 확립할 것"이라며 “동남권 클러스터를 K-GX 산업 생태계의 대표 성공 모델로 정착시켜 대한민국 제조업의 글로벌 탈탄소 경쟁력을 격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부터 공급까지 전 과정을 순서대로 관람객에게 설명하고, 한화큐셀의 에너지 솔루션이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에너지 생산을 담당하는 태양광 모듈 솔루션을 선보인다. 주력 제품인 일반 태양광 모듈과 함께 농가 수익의 버팀목이 될 '햇빛소득마을'에 특화된 영농형태양광 모듈이 전시된다. 아울러 한화큐셀이 선도적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 '페로브스카이트-결정질 실리콘 탠덤(Tandem)' 셀도 실물로 전시할 예정이다. 미래 발전소 운영 방식과 전력시장의 작동 방식을 엿볼 기회도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한화큐셀의 발전소 모니터링 시스템 '큐허브(Q.HUB)' 애플리케이션과 가상발전소(VPP) 관제 페이지 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발전소 운용 시뮬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산업 구조의 변화와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다양해지는 전력 공급 방식도 소개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AI 데이터센터 증가 같은 산업 구조의 변화와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다양해지는 전력 공급 방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분산에너지 모델인 '솔라스마트시티'를 미니어처로 구현했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은 “이번 박람회는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 기후산업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한화큐셀은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일 다양한 솔루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내 친환경 에너지 산업의 성장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은 WCE와 연계해 열리는 '2026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순환과 한난의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주요 전시 내용으로는 △열에너지 미래 전략 △미활용열·스마트 열관리 플랫폼·플랜트자동화 같은 에너지 전환 주요사업 △잉여전력의 열에너지 전환(P2H) 등이다. 특히, P2H를 활용한 에너지 전환에 대한 참여형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관람객이 전시 내용과 상호작용하며 한난이 추진하는 사업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가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하동근 한난 사장은 “2026 에너지대전은 탈탄소 에너지전환을 위한 한난의 노력과 성과를 전시함으로써 에너지전환에 대한 국민의 공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공감을 바탕으로 에너지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친환경 에너지 공기업으로써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모레, GPU 달라도 한데 묶는다…‘토큰 팩토리 OS’ 공개

AI 인프라 솔루션 기업 모레가 엔비디아와 AMD 등 서로 다른 AI 가속기를 하나의 자원처럼 활용하는 '토큰 팩토리 OS'를 공개했다. 특정 GPU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가속기에 AI 추론 작업을 나눠 처리해 데이터센터의 연산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모레는 15~17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AI 인프라 서밋 2026'에 참가해 토큰 팩토리 OS와 이기종(Heterogeneous) 가속기 기반 분산 추론 기술을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이기종 가속기는 엔비디아와 AMD처럼 제조사나 설계 방식이 서로 다른 AI 연산용 반도체를 뜻한다. 토큰 팩토리 OS는 데이터센터에 있는 여러 종류의 가속기를 하나의 자원 풀로 묶어 운용하는 AI 인프라 소프트웨어다. 특정 GPU나 추론 엔진에 종속되지 않고 AI 모델과 요청, 가속기의 연산 특성에 따라 추론 작업을 배분한다. 모레는 이를 구현하는 기술로 'MoAI Inference Framework'를 제시했다. 엔비디아와 AMD, 텐스토렌트 등 서로 다른 가속기를 하나의 클러스터처럼 구성하고 각 가속기의 특성에 맞춰 추론 작업을 분산하는 방식이다. 실제 엔비디아 H100과 AMD MI300X를 결합한 분산 추론 결과도 공개했다. 입력된 문맥을 처리하는 프리필(Prefill)은 H100이, 이를 바탕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디코드(Decode)는 MI300X가 각각 맡도록 구성했다. 두 가속기 사이의 데이터 처리는 모레의 분산 추론 소프트웨어로 연계했다. 모레에 따르면, 이 방식은 동일 업체의 가속기로 구성한 시스템보다 처리량이 최대 1.67배 높았다. 하나의 가속기에서 전체 추론 과정을 처리하는 대신 작업별로 적합한 가속기에 연산을 나눠 처리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모레가 이기종 가속기 운용에 나선 것은 AI 데이터센터에서 서로 다른 업체와 세대의 가속기를 함께 사용하는 환경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GPU 확보량이나 개별 GPU의 성능뿐 아니라 보유한 연산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토큰을 처리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강원 모레 대표는 “AI 데이터센터는 GPU를 제공하는 공간에서 토큰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토큰 팩토리'로 진화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특정 GPU의 성능이 아니라 서로 다른 가속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해 낮은 비용으로 토큰을 생산하느냐"라고 말했다. 모레는 이기종 가속기 통합 운용 기술을 데이터센터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GPU와 NPU 등 다양한 가속기를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고 하나의 인프라처럼 운용할 수 있도록 토큰 팩토리 OS 개발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KT-KISTI, 국내 첫 한미 400G 국가연구망 개통…전송 용량 4배로

KT가 한국과 미국을 잇는 400기가비피에스(Gbps)급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을 구축했다. 기존보다 전송 용량을 4배 늘려 인공지능(AI)과 천문우주 등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하는 국제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KT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구축한 국내 최초 한미 400Gbps급 단일 국제전용회선을 개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회선은 KISTI가 운영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의 국제 백본이다. KISTI 대전 본원과 북미와 유럽의 주요 연구 네트워크가 모인 미국 시카고를 연결한다. 기존 한미 구간에서 운용하던 100Gbps급 회선을 400Gbps급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연구데이터를 기존보다 빠르게 전송할 수 있게 됐다. 최근 AI와 초거대과학, 천문우주 등 데이터 집약형 연구가 늘면서 국가 간 대용량 데이터 전송 수요도 커지고 있다. 기존 연구망에서는 대규모 데이터를 전송할 때 대역폭 제약 등에 따른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다. KT와 KISTI는 한미 초장거리 구간에서 400Gbps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하기 위한 기술 검증도 마쳤다. 해저케이블 구간 구축과 안정성 검증을 거쳐 시카고까지 회선을 연동했다. KT는 한국과 미국을 경유 없이 직접 연결하는 NCP 해저케이블에 이번 국가과학기술연구망 회선을 증설했다. 중간 국가를 거치지 않아 국제 구간의 전송 지연과 경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애 위험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KT는 현재 APG, APCN-2, NCP, TPE, KJCN 등 5개 해저케이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해저케이블이 육상 통신망과 연결되는 육양국도 부산과 경남 거제에 나눠 운영한다. 특정 구간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경로를 통해 국제 트래픽을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KT는 AI 서비스 확산과 글로벌 데이터 교류 증가에 대응해 국제망 인프라를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해저케이블 용량을 늘리고 육양국도 단계적으로 다원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명준 KT Enterprise부문 Enterprise서비스본부장 상무는 “한미 400G 국가과학기술연구망 구축은 국내 연구개발 인프라를 한 단계 확충하는 계기"라며 “KISTI와 협력해 국가 연구망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보험사 풍향계] 삼성생명, 대학생 아이디어 모은다 外

◇ 삼성생명, 대학생 아이디어 모은다 삼성생명이 고려대·연세대·서울대·KAIST·한양대와 진행한 산학협력을 토대로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는 아이디어를 찾겠다는 것이다. 16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라이프놀로지 랩 데모데이'에는 IT 분야 전공 39개팀이 '가능성을 더하는 연결', '삶에 활력을 더하는 변화',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는 예측' 등을 주제로 한 '라이프놀로지 랩 3기' 결과물을 발표했다. 삼성금융캠퍼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가상현실(VR) 헤드셋과 스마트 글래스를 비롯한 기기로 빅테크 솔루션을 체험했다. 삼성생명은 △삶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을 위한 인공지능(AI) 인생 경로 시뮬레이터 'Parallel me', △치매 환자에 필요한 기억 보조 서비스 '기억새록' △움직임의 퇴행을 분석하고 알리는 솔루션 'Kinetic Assets' 3개 팀이 대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내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독립 개발자 컨퍼런스(DEVELOPER WEEK) 참관 및 실리콘밸리 탐방 기회를 갖는다. ◇ 한화생명, 영업현장서 고객신뢰 문화 확산 한화생명이 '영업현장 고객신뢰 PLUS 데이'를 운영한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으로, 다음달말까지 최고고객책임자(CCO) 주관 전국 순회 교육을 이어간다. 이번 교육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라이프랩 지역단과 콜센터 및 손해사정 조직 등 29개 기관이 대상으로, 금융소비자 보호 정책 및 감독 방향과 최근 민원 처리 기조를 설명한다. 또한 6대 판매준칙·설명의무 준수를 비롯한 완전판매 실천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주요 민원 발생 원인·예방 방안도 공유한다.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의 CCO와 함께 소비자보호 문화 확산도 추진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민원 대응 과정의 어려움과 개선 의견을 토대로 제도 개선과 프로세스도 보완할 계획이다. ◇교보생명, 고객과 문화 기반 소통 지속 교보생명이 우수 고객들에게 문화생활을 영위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살롱 드 교보: 시와 정가, 가을을 노래하다'는 조선 사대부가 시를 노래 형태로 즐겼던 정가 및 한국 가곡을 주제로 진행됐고, 350여명이 참석했다. 고전 시조와 윤동주 시인의 대표작 '별 헤는 밤' 등에 정가 선율을 얹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도 특징이다. 해금·바리톤이 호흡을 맞춰 가곡을 선보이고, 대금·소금·타악과 피아노 건반이 어우러진 앙상블 등 독창적인 시도도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교보생명은 정명훈 마에스트로, 선우예권 피아니스트, KBS교향악단의 협연 등 고객 라이프스타일·취향을 고려한 예술문화 라인업을 운영하며 우수고객을 위한 '노블리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대규모 클래식 공연에 이어 전통 음악과 가곡이 어우러진 색다른 시도를 통해 고객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전통적인 보험 서비스를 넘어 다채로운 고품격 예술문화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꾸준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동양생명, FC영업관리자 후보 찾는다 동양생명이 위촉직 영업관리자 후보를 모집한다. 영업 현장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보험영업 현장 이해도 뿐 아니라 조직관리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찾는다는 목표다. 선발된 후보는 일정 기간 희망지역 부지점장이나 센터원으로 배치되고, FC 육성·교육, 조직 운영과 구성원 관리, 영업 활성화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동양생명은 우수 인재를 지점장을 발탁할 계획이다. 서류 접수는 오는 30일까지로, 자격 요건과 전형 절차 등은 채용 플랫폼 잡코리아에서 볼 수 있다. ◇농협손해보험, '치매극복선도기업' 인증 받아 NH농협손해보험의 부산·대전·대구·경남·충남세종 지역총국이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치매센터로부터 치매극복선도기업 인증을 받았다. 이는 전 임직원이 치매파트너 교육을 이수했고, 치매 친화적 이용 환경을 조성하는 기관에 부여된다. 이들 총국은 지역사회 연계 캠페인을 추진하고, '안심돌봄고객 응대 가이드라인'을 적용했다. 고령 고객에게 표준화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금융 피해 예방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NH농협금융지주의 '농협금융 안심돌봄 프로젝트'의 일환이기도 하다. 농협손보는 계열사간 협업을 통해 치매 친화 금융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는 “이번 인증 획득과 현장 가이드라인 배포는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안심 동반자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이라며 “치매 친화적 금융 인프라를 확충하고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실효성 있는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리 왜 올렸나가 핵심”…증시 운명 가를 ‘워시의 입’ [머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6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전 세계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에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기가 실리고 있지만, 연준이 예상 밖으로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파를 던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17일 오전 3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발표된다. 이어 30분 뒤에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연다. 연준은 2025년 마지막 세 차례 회의에서 연속으로 금리를 인하한 뒤 현재까지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미국 물가 지표마저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최소 한 차례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높은 3.75~4.00%로 인상될 가능성을 약 92% 반영하고 있다. 올 12월까지 최소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도 약 77%에 육박한다. 글로벌 대형 투자은행들도 연준이 이달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HSBC, 도이체방크 등은 이달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도 최근 이 대열에 합류했다. 모건스탠리와 JP모건은 오는 12월에도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 “연준 금리 동결은 역대급 서프라이즈" 블룸버그통신은 2008년 이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을 이처럼 높은 확률로 기정사실화했을 때 연준은 예외 없이 실제 금리 인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를 감안하면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경우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이체방크 전략가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경우 1994년 이후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나타난 가장 큰 “비둘기파적 서프라이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알렉스 코헨 외환 전략가는 “시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90%까지 반영한 상황에서 연준이 이 단계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것은 거의 전례가 없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은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에 대한 의문을 다시 키우면서 장기채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더블라인캐피털의 빌 캠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만기가 10년 이상인 장기 국채에 더 큰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KPMG의 다이앤 스웡크 수석이코노미스트도 AP통신에 “역설적으로 지금 금리를 올리는 것이 나중에 장기금리를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글로벌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넘어선 상황에서 연준의 금리 동결로 장기금리가 추가 상승할 경우, 그 충격이 증시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금리 올려도 끝 아니다…시선은 '추가 인상'으로 문제는 연준이 예상대로 이번에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시장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인상이 일회성에 그칠지, 아니면 본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의 시작이 될지에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FOMC에서 공개되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가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할 주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만 올리고 멈추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통상 연준은 경제와 물가를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 여러 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거나 내리는 방식을 택한다. 실제로 한 차례 인상에 그친 전례는 드물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1997년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지만 같은 해 7월 아시아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이후 금리를 동결했다. 이듬해인 1998년 상황이 더욱 악화하자 연준은 결국 그해 가을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했다. 이와 관련해 루네이트의 시저 마스리 투자리서치 총괄은 “시장은 금리 동결이나 비둘기파적인 금리 인상에 대비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 워시, 이번엔 기자회견서 불안 잠재울까 워시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건이다. 블룸버그는 “기자들은 FOMC의 정책 결정 배경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함께 이번 한 차례 금리 인상이 본격적인 인상 사이클의 시작을 의미하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이번 기자회견에서 시장이 가장 듣고 싶어 하는 것은 금리 인상 자체보다 “왜 금리를 올렸느냐"에 대한 설명이라고 짚었다. 소통 축소 방침을 내세운 워시 의장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명확한 신호를 제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지난 7월 기자회견에서 워시 의장이 금리 동결 배경과 향후 정책 방향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면서 장기채 금리가 급등한 전례가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배경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느냐가 향후 채권시장과 증시의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내 투자자들도 FOMC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9월 FOMC 결과가 한국시간으로 오는 17일 새벽 발표되는 만큼 당일 국내 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7% 오른 6717.97에 장을 마치며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날까지 나흘간 코스피가 6% 급락한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는 2.01%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4.08%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금융권 풍향계] 수은, 카자흐 포르테뱅크와 7000만달러 금융협력 업무협약 체결 外

◇ 수출입은행, 카자흐 포르테뱅크와 7000만달러 금융협력 업무협약 체결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카자흐스탄의 주요 민간상업은행인 포르테뱅크(ForteBank)와 '전대금융 한도 설정 및 금융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5일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황기연 은행장은 탈가트 쿠아니셰프(Talgat Kuanyshev) 포르테뱅크 은행장과 만나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양 기관은 7000만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 설정을 추진했다. 협력분야는 △푸드 △미용·화장품 △전력·재생에너지 △기계·장비 △정보통신기술(ICT) 등 5개 분야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외국 현지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이 한국기업이 수출하는 물품의 수입자(현지업체)에게 자금을 대출해주는 간접금융 방식을 뜻한다. 이번 협약은 수은이 지난해 10년 만에 카자흐스탄 앞 전대금융을 재개한 이후 현지 민간은행과 추진하는 첫 번째 전대금융 한도 설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수은은 지난해 카자흐스탄 국영개발은행(DBK)에 1억달러 규모의 전대한도를 승인했다. 이번 포르테뱅크와의 협업으로 민간은행까지 협력 기반을 확대해 현지 기업 금융 지원 채널을 다변화하게 됐다. 국영개발은행은 국가 전략산업, 대형 프로젝트 등이 중심 협력 분야다. 이에 비해 상업은행인 포르테뱅크는 푸드, 미용, 기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현지 기업 네트워크를 갖춰 소비재 분야의 중점적인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황 행장은 “자원 강국 카자흐스탄과 첨단 기술·제조 기반을 갖춘 한국은 이상적 전략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전대금융으로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에 필수적인 금융 파트너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카자흐스탄 에너지부와 '경제혁신파트너십 프로그램(EIPP) 실행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EIPP는 협력국에 마스터플랜 수립,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지원하는 무상 협력 프로그램이다. 수은은 카자흐스탄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사업에 대한 맞춤형 정책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 신용보증기금, 카자흐스탄 중소기업개발기금과 '중소기업 현지 진출·금융협력 강화' 맞손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15일 카자흐스탄 중소기업개발기금(이하 DAMU)과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 및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DAMU는 신용보증, 금융지원, 이자보전, 컨설팅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카자흐스탄의 대표적 중소기업 지원기관이다. 이번 협약은 제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양국 간 경제·금융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됨에 따라, 양국 중소기업의 상호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신용보증 및 중소기업 금융 관련 정보 교류 △양국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인적 교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DAMU와의 협력 범위를 양국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까지 확대해 우리 중소기업이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원활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금융협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신보는 지난 2011년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시작으로 2022년 중소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2024년 카자흐스탄 신용보증제도 개선 컨설팅 수행 등에 이르기까지 견고한 파트너십을 꾸준히 유지해 오고 있다. 강승준 이사장은 “양국 간 경제·금융 협력 확대를 위한 중대한 전환기를 맞아, DAMU와 함께 미래 지향적인 협력 기반을 공고히 다지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두 기관의 견고한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 중소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SBI저축은행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소통 넓히자"…주니어 보드 'IBS 4기' 출범 SBI저축은행이 소통 활성화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IBS'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IBS의 4기가 출범한 가운데 회사는 직원과의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SBI저축은행은 최근 IBS 4기를 선발하고 지난 15일 서울시 중구 소재 SBI저축은행 본사에서 주니어 보드 'IBS'의 4기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김문석 대표이사, IBS 4기 12명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선발된 IBS 4기는 9월부터 12월까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IBS는 'It's a Big Step'의 약자로, 주니어 직원들로 구성된 소통 기구다. 2022년부터 운영 중으로 젊은 직원들의 큰 한걸음을 통해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소통 방식을 운영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영진과 직원 간 소통을 활성화하고, 회사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기업들은 주니어 직원들의 아이디어나 의견을 제도로 도입하고, 이들이 직간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 SBI저축은행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소통의 창구를 넓히기 위해 주니어 보드 제도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IBS는 수시회의와 정기회의 등을 통해 회사 전반의 업무나 제도, 새롭게 도입되었으면 하는 안건들에 대해 논의하고 협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실제로 1기부터 3기까지 운영되는 동안 다양한 아이디어와 의견이 제시되었으며 월 1회 주 4일제 근무, 가정의 달 행사를 포함한 복리후생 도입 등 여러 안건을 실제 제도로 도입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지난 3년간 주니어 보드 운영을 통해 회사 전반의 제도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제도화해 왔다. 이를 통해 소통 활성화를 이끌어 낼 수 있었고, 나아가 새로운 기업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직원과 회사가 활발히 소통하고,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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