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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현대가, 수소연료전지 적용 범위 확장 위해 뭉쳤다

범현대가 기업들이 수소연료전지 기술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뭉쳤다. 기존 수소전기 승용·상용차를 넘어 선박·트랙터에도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와 HD한국조선해양은 2일 서울시 여의도 소재 콘래드 호텔에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에는 부산대학교도 힘을 보탠다. 이들은 친환경 선박 산업 육성을 위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에 공동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현대차와 HD한국조선해양,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는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소 혼소 디젤 엔진이 결합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을 액화수소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의 동력원으로 상업화까지 추진한다. 수소 혼소 디젤 엔진은 디젤 연료에 수소를 혼합해 연소하는 내연기관이다. 기존 디젤 엔진 대비 유해 배기가스 저감과 효율 개선이 기대되는 친환경 기술이다. 현대차는 협력 기간 동안 기존 보유한 연료전지 기술을 선박용으로 최적화한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수소 혼소 디젤 엔진과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시스템 통합 설계를 담당한다. 부산대는 HD한국조선해양이 설계한 시스템에 대한 평가와 실증을 맡는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선박에 대한 대기 오염 물질ᆞ온실가스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소, 액화천연가스(LNG) 등 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연료 선박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범현대가의 이번 협력은 기존 선박 대비 친환경적이면서 에너지 효율은 극대화한 선박 기술을 조기 확보해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선박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급성장하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켄 라미레즈 현대자동차 HMG 에너지&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글로벌 해양 산업 확대를 위해 중요한 첫 발걸음"이라며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 기술력과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ᆞ해양 분야 전문성, 부산대학교의 수소 선박 연구 역량이 결합해 미래 해양 모빌리티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SDI, ESS 안전성 기술로 ‘대한민국 기술대상’

삼성SDI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안전성 강화 및 비용 절감 기술로 '대한민국 기술대상'을 안았다. 삼성SDI는 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코리아 테크 페스티벌에서 '대한민국 기술대상'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992년 제정된 대한민국 기술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기술상이다.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IET)이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의 가치 △기술개발 역량 △기술의 사업화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삼성SDI는 올해 일체형 ESS 솔루션 SBB(Samsung Battery Box)의 '화재 안전성 강화 및 비용 절감 기술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국내 배터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기술대상 영예를 안았다. 삼성SDI 관계자는 “ESS 안전성 기술에 관해서는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파우치 배터리보다 내구성이 뛰어난 각형의 장점과 첨단 안전성 기술을 토대로 국내 ESS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김동연 “빛의 혁명 1년, 우리는 더 나아갈 것”…민주주의 완수 의지 강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빛의 혁명' 1주년을 맞아 민주주의 회복과 사회 도약을 향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3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빛의 혁명 1년, 우리는 더 나아갈 것"이라며 지난 겨울 광장에서 시작된 국민의 연대를 되짚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지난 겨울의 광장을 기억한다. 굳게 맞잡은 손과 함께 들어 올린 응원봉으로 서로가 빛났던 순간들이 여전히 선명하다"며 “그날, 어둠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민주주의를 포기하지 않았던 모두가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청 폐쇄 명령을 단호히 거부하고 국회로 달려갔던 결단을 언급하며 “그 행동이 '빛의 혁명'의 출발점이었고 결국 내란수괴 대통령 탄핵과 국민주권 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182일의 시간을 '전력 질주'의 시간으로 규정하며 “대한민국은 이제 분명 '회복과 도약의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다만 “동시에 퇴행과 반동의 시간도 멈추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정면 비판했다. 김 지사는 “내란과의 결별조차 하지 못한 채 사죄 없는 옹호로 국민의 뜻에 역행하는 국민의힘은 정당으로서의 존립 근거를 스스로 상실했다"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12·3 내란은 광기 어린 권력이 자기 파멸로 귀결된 사건이며, 끝내 완벽히 단죄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끝까지 기억하고 분노하며 행동하겠다. 공직자로서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청산에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다정함을 지키고, 다름을 존중하고, 서로를 환대하는 사회, 민주주의가 밥이 되는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며 “서로에게 희망과 용기가 된 빛의 광장을 더 크고 넓게 이어가겠다"며 연대의 메시지를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KT, 유심 무상교체 서비스 전국 확대

KT는 고객의 보안 우려 해소를 위해 시행 중인 유심(USIM) 무상교체 서비스를 3일부터 전국 모든 지역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최근 발생한 무단 소액결제 및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따른 가입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유심 교체 서비스를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앞서 KT는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을 나눠 단계적으로 유심 교체를 지원해 왔다. 1차로 피해 발생 지역에 우선 지원한데 이어 수도권·강원 지역으로 범위를 넓히며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번 무상교체는 3차 확대 서비스이다. KT는 고객 편의를 위해 대리점 방문 교체와 택배를 통한 교체를 제공하고 있다. 택배 교체의 경우, 직접 유심 교체를 원하는 고객이 신청하면 다음날 도착하는 익일배송을 제공해 빠른 교체로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고객도 전국에서 유심 무상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특징주] 두산밥캣, 바커노이슨 인수 추진 소식에 5%대 강세

두산밥캣이 독일 건설장비 업체 바커노이슨(Wacker Neuson)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 초반 강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7분 기준 두산밥캣은 전 거래일보다 3300원(5.84%) 오른 5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바커노이슨의 경영권 지분 약 60%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커노이슨은 1848년 설립된 글로벌 건설장비 제조사로, 전 세계 35개국 이상에서 판매·서비스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연 매출은 약 20억 유로, 시가총액은 14억 유로(약 2조4000억원) 규모다. 바커노이슨 측은 “두산밥캣이 주요 주주로부터 약 63%에 해당하는 지분 인수를 논의 중이며, 잔여 주주 대상 공개매수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거래 성사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재생에너지에 가려진 ‘수소경제’…묵묵히 갈길 간다

탄소중립에서 재생에너지를 통한 전기화가 큰 역할을 하지만, 전기가 감당하지 못하는 영역도 있다. 대형 모빌리티의 동력원, 산업의 원료, 24시간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 등은 재생에너지에겐 한계의 영역이다. 이 부분은 수소로 대체할 수 있다. 그래서 수소경제는 당장 이익은 나지 않더라도 반드시 육성하고 발전시켜야 할 에너지원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시작된 수소경제는 윤석열 정부에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도 가려져 있지만, 육성 책임을 맡고 있는 가스산업은 묵묵히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제주도에서 1MW PEM 수전해 시스템을 활용해 그린수소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5000시간에 이르는 실증 운전을 통해 지금까지 총 13톤의 수소를 공급했다고 2일 밝혔다. PEM(Polymer Elctrolyte Membrane)은 고분자 전해질 막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함으로써 부하 대응이 빠르고 장치 소형화가 가능한 차세대 수전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2020년 당시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제주에너지공사가 주관하는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 시스템 기술개발 사업' 컨소시엄에 참여해 제주 행원풍력발전단지에 국내 최초로 1MW급 고압 PEM 수전해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 이후 지난해 7월부터 실증 운전으로 생산된 수소를 제주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 공급하며 '제주 수소연료전지버스 시범 운행 사업'을 적극 지원해 왔다. 가스공사는 그간 지속적으로 설비 가동률을 높여 총 5000시간에 이르는 운전 시간을 확보하고 현재까지 누적 수소 생산량 13톤(수소연료전지버스 약 700대 충전 가능)을 달성하는 등 이번 실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가스공사는 제주도 내 유일한 수소 생산시설인 이 시스템의 사용 권리를 제주에너지공사에 제공해 경제성 높은 그린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제주도가 추진하는 '카본 프리 아일랜드' 사업에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가스공사는 향후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생성되는 각종 현장 데이터를 제주에너지공사로부터 제공 받아 후속 연구과제 등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한 MW급 PEM 수전해 시스템 운영 기술을 한층 고도화해 정부 에너지 정책에 부합하는 국내 청정수소 생태계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박경국)는 2일 충북 음성군 금왕테크노밸리 산단에서 액화수소 특정설비 시험 및 인증을 위한 '액화수소검사지원센터'를 개소했다. 센터는 사무동, 저장탱크‧용기시험동, 시험가스설비실, 제품시험동, 기초재료시험동으로 구성돼 있다. △저장탱크‧용기시험동에서는 저장탱크 및 탱크로리에 대한 단열성능검사 △시험가스설비실에서는 시험에 사용하기 위한 액화수소를 저장 ‧ 공급하기 위해 4톤의 액화수소 저장탱크 2기 설치 △제품시험동에서는 안전밸브 및 긴급차단장치에 대한 극저온 작동성능검사 △기초재료시험동에서는 극저온 실증시험 환경에서의 R&D 실증 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저장탱크‧용기시험동에 국내 최초로 4톤 이하 액화수소 저장탱크 및 3.5톤 이하 탱크로리에 대한 단열성능검사장비, 진공성능검사장비, 유지시간검사장비 등 6종을 구축해 시험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단열성능검사는 –253℃의 액화수소를 저장탱크 및 탱크로리에 주입해 정치상태가 최소 24시간 ~ 최대 120시간 유지되는 동안 증발되는 수소가스의 양을 측정한다.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그간 기존 가스설비의 시험 기준만으로는 검증하기 어려웠던 극저온 액화수소 제품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내 액화수소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경국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국내 최초 시행되는 액화수소 시험 및 인증을 통해 액화수소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는 수소안전관리 전담기관으로서 액화수소 저장탱크, 탱크로리, 안전밸브 등 특정설비의 안전성 확보를 통해 대한민국의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수소생태계 조성을 책임지고 있는 가스공사와 가스안전공사는 협업을 통해 도시가스에 수소 혼입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지난해 5월 평택 LNG 생산기지 내 수소 혼입 시험시설을 국내 최초 및 세계 세 번째로 구축하고, 수소 혼입 20%를 목표로 도시가스 배관에 대한 안전성 검증을 시작했다. 전국에는 5200km의 천연가스 주배관과 5만5000km의 도시가스 배관이 깔려 있다. 이 배관망에 청정수소를 혼입해 사용하면 송전망 구축, 재생에너지 계통 차단 없이도 탄소 감축을 달성할 수 있다. 가스배관망이 제2의 에너지 고속도로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이다. 양 사는 MOU를 통해 △도시가스 배관 내 수소 혼입 실증사업 추진단 운영에 관한 규정 신설·준수 △실증 관련 안전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마련 중이다. 이를 통해 고압(가스공사)과 중·저압(가스안전공사) 분야에서 수소 안전성과 호환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특별기획 下] “미래의 땅 안성, 알곡이 여문다”...김보라 “산업·관광 어우러진 ‘완성형 도시’로 조성할 것”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가 '미래의 땅'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실질적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김보라 시장이 추진해온 지역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정책은 산업·교통·정주·관광 인프라 전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산업단지 조성은 속도를 내고 교통망은 현실화 단계에 진입했으며 지역의 잠재력인 호수·생태자원은 관광 인프라로 재탄생하고 있다. 이런 결과는 '삶의 질 중심의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시장이 그리고 있는 민선 8기 안성의 지도는 '첨단미래산업도시'로 체질을 개선하면서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 바뀌고 있다. 김 시장은 “안성의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전략"이라며 “현재의 농업기반 위에 첨단산업을 얹을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성장도시가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안성시가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단지 조성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평택 삼성 반도체 라인—이천·화성 반도체 벨트로 이어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초광역축에서 안성이 가진 장점은 '넓은 가용지', '수도권 접근성', '산업입지의 확장성'이다. 김 시장은 “반도체는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라며 “안성도 반도체 공급망에 편입돼야 빛나는 미래가 열린다"고 말한다. 현재 시는 보개·양성·서운 등지에서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클린룸 설비 기업 △웨이퍼 공정 장비 기업 △반도체 패키징 공정 부품 등 반도체 장비·부품 업체들이 요구하는 기반을 갖춘 산업단지 모델을 마련하고 있으며 기업 수요조사와 용지협의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김 시장은 “안성은 반도체 초광역 경제권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라며 “반도체 장비·부품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질 좋은 산업용지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안성시는 2023년 정부로부터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공식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평택 삼성 반도체 생산라인 사이에 위치한 안성의 전략적 입지가 국가 차원의 공급망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반영된 결과다. 김 시장은 이를 “지역 산업에서 새로운 장이 열린 순간"이라고 규정한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은 안성이 '미래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첫 관문"이라며 “이는 농·축산 기반도시 위에 첨단산업의 기둥을 하나 더 세운 것으로 안성의 산업지도가 바뀌는 터닝포인트"라고 밝혔다. 반도체 특화단지 정책과 맞물려 가장 주목되는 점은 '동신산업단지 조성'이다. 시는 동신산단을 'K-반도체 벨트 중심부'로 정하고 반도체 소부장 집적화 추진 및 물류, 전력, 공업용수 등 산업기반 인프라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반도체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 등을 체계적·전문적으로 뒷받침하는 안성산업진흥원을 설립하고, 특화단지 내에 반도체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해 10년간 1만명의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며 문화·복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직주근접형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동신산단은 우수한 입지와 세밀한 행정지원 등을 기반으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앵커기업 유치와 실무형 인재 양성,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안성을 반도체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시장의 또 다른 산업성과는 '기업 투자유치'에서 엿볼 수 있다. 그동안 안성은 평택·용인·화성 등 인근 대도시의 산업 파급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낀 도시'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급부상하면서 기업체를 위한 맞춤형 지원과 기술개발, 판로 개척, 생산공정 개선 등을 강화해 산업생태계의 변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현대자동차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협약으로 서운면 일원에 조성 중인 제5일반산업단지 내 약 20만㎡ 부지에 현대차·기아 배터리 연구복합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입주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에 이어 이차전지 분야 대기업의 투자가 가시화되면서 안성이 첨단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향후 미래 성장동력인 차세대 배터리,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국가첨단전략사업 추가 육성을 통해 앵커기업 유치,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보라 시장은 수도권 남부의 철도교통지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철도 3대 축'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도권내륙선(동탄~안성~청주), 평택부발선(평택~안성~이천), 중부권광역급행철도(잠실~안성~청주) 조기 착공 전략 등이 추진되면서 “사통팔달도시 안성"의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다. 김 시장은 “안성이 경기남부의 광역철도 블랭크 존(Blank Zone)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균형발전이 가능하다"며 “안성형 철도축이 완성되면 우리 시는 서울·세종·충청을 잇는 국가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내륙선은 동탄역에서 안성과 청주공항까지 78.8㎞를 34분 만에 이를 수 있고 수도권 교통 해소는 물론,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집중돼 있던 하늘길 수요가 지방 분산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마련된다. 평택부발선은 평택·안성·용인·이천 반도체 벨트를 연결하며 사업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안성시는 원활한 착공을 위해 각종 행정 절차 이행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교통 편의와 투자 유치와 인구유입, 관광산업 활성화 등 지역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중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서울 잠실에서 출발해 안성과 청주공항 등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수도권과 중부권의 연계성 강화는 물론 지역 간 교통 불균형 해소와 수도권 과밀 문제를 완화하는 광역교통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안성의 경우, 반도체·AI 등 국가 주요산업과 연계된 산업단지 조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광역철도망 확충은 산업경쟁력 강화와 도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철도는 안성의 미래 산업·교육·관광을 바꾸는 핵심 인프라"라며 “세 노선이 하루빨리 착공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8기 들어 가장 주목받는 또 다른 변화는 '호수를 활용한 관광도시 조성'이다. 김 시장은 안성이 자랑하는 호수·생태자원의 잠재력을 적극 활용해 이를 관광인프라의 핵심축으로 삼고 공간 혁신에 착수했다. 시는 지역민과 함께 기획한 호수관광 종합발전계획을 기반으로 고삼호수, 금광호수, 칠곡호수, 청룡호수 등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자 색다른 관광지로 탈바꿈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자연과 사람이 조화된 체류형 관광지 조성과 함께 지역경제가 상생 발전하는 지속가능한 관광도시 안성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특히 금광호수의 경우, 에코호수를 테마로 호수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시민이 함께 숨쉬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가생태문화탐방로와 하늘전망대, 박두진 문학길, 수석정 수변화원 등은 안성의 명소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두진 문학길'의 경우, 올해 누적 관광객이 3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호수관광은 단순한 볼거리 제공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견인하는 전략적 자원"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안성시는 단순히 스쳐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무르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호수 스테이, 문화 스테이, 팜 스테이 등 3대 테마를 토대로 안성을 찾은 관광객들이 지역에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김보라 시장이 제시한 지역균형발전, 그리고 이를 잇는 지속가능한 도시전략은 단편적 개발이 아닌 '다층적 도시재편'으로 요약할 수 있다. 김 시장은 “안성의 경쟁력은 넓은 땅과 좋은 입지조건 뿐만이 아니다. 그 땅을 어떻게 미래로 채워 넣느냐, 그리고 그 과정에 시민이 얼마나 함께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안성은 지금 혁신을 향한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시민과 함께 안성의 알곡을 차곡차곡 여물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반도체 소부장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활발한 기업 유치, 정주여건 강화, 문화관광산업 등이 맞물리면 안성은 충분히 '대한민국 중부내륙 중심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보라 안성시장은 “시민과 함께 준비하는 이 변화가 '알곡처럼 단단한 도시 안성'을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광명시-김포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5년 광명시 창업자금 지원사업'에 선정된 20개 기업이 고용 창출, 민간투자 유치, 지식재산권 확득, 해외 진출 등 스타트업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우선 20개 기업의 총고용 인원은 기존 56명에서 70명으로 25%(14명) 증가했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인력 확충을 이어가며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이런 고용 확대는 기업들의 공격적인 사업 추진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인 만큼 성장 동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광명시는 전망했다. ▷ 고용 창출에 지식재산권 40건 획득= 민간투자 유치 성과도 두드러진다. 올해 3개 기업이 총 23억5000만원의 민간투자를 유치했다. 인공지능(AI) 기반 반려동물 출입 인증 시스템 '펫 패스(Pet Pass)'를 개발한 ㈜우연컴퍼니는 서비스 누적 이용자 수가 50만을 돌파하며 시장 성장성을 입증했고, 지난 3월 퍼스트온투자조합으로부터 21억원이란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사용자가 취향에 따라 프레임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형 스타일 TV를 개발한 ㈜커스템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민간투자 연계형 매칭융자(LIPS)에 선정돼 1억5000만원 투자를 유치했다. 최근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 운영 2회와 공간디자인페어 등 전시 참가 4회 등 적극적인 홍보와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민성도 무인커피머신 통합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제품으로 프라이머에서 시드투자 기업으로 선정되며 1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식재산권은 기존 19건에서 40건(당해연도 출원 포함)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지원한 사업자금이 특허출원, 상표등록 등 기술보호체계를 갖추며 경쟁력 확보 기반 마련을 도왔다. 이외에도 ㈜퓨처에너지홀딩스는 광명시 사업자금 지원을 받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술로 유럽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진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성과는 광명시가 미래형 도시 환경에 부합하는 첨단기술과 친환경 분야 창업 아이템을 가진 20개 기업을 발굴해 기업당 최대 2500만원까지 사업자금을 지원한 결과다. 올해 3월 10팀 선정 후, 추가 수요를 반영해 10팀을 추가로 지원할 수 있는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하며 창업지원을 적극 이어가고 있다. 지원받은 기업은 제품 개발, 지식재산권 출원, 마케팅, 시제품 고도화 등 기업별 필요 분야에 사업자금을 활용했고, 공간 지원, 회계 지원 등 추가 지원을 받으며 사업을 성장시켜 가고 있다. ▷ 맞춤형 창업지원 시스템 '약발…'=광명시는 단순 창업지원을 넘어 창업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업계 전문가의 1:1 맞춤형 멘토링 △실전 중심 사업화 역량 강화 프로그램 △투자자 연계 및 투자 발표(피칭) 기회 제공 △스타트업협의체 활동 지원, 스타트업 얼리버드 콘퍼런스 등 창업 교류 강화 지원 등 포함한 '광명 혁신 스타트업 육성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으로 기업의 실전 역량을 높이고 있다. 판로 확대도 적극 지원한다. 코스트코 등 관내 대형 유통망과 연계해 제품 판매-홍보 기회를 제공하는 등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 장벽을 낮췄다. 지난 6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이 주관한 '2025년 지정형 창업혁신공간'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창업 비전-브랜드 확산, 역량 강화, 성장 촉진 등 다양한 창업 활성화 사업 추진 사업비 최대 8000만원 확보는 물론 경과원의 창업지원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오픈그라운드)에 ㈜제로지텍, ㈜모니트, ㈜애니바이옴, ㈜크레센 등 4개 기업이 선정되며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도 광명시가 마련해줬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일 “광명시는 단순한 창업지원을 넘어 기업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자금 지원, 역량 강화, 판로 개척, 글로벌 진출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성장 지원으로 지역 혁신을 이끌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앞으로도 예비창업자와 혁신 스타트업 성장을 돕기 위해 기술 개발, 사업화, 투자,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광명형 창업지원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오는 8일 오후 2시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 2층 컨벤션홀에서 '2025년도 하반기 기업인 역량 강화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기업 경쟁력 제고와 급변하는 경제 환경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기업인-노동자-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포럼에선 △국내외 경기 흐름 분석 △중소기업 리스크 대응 전략 △조직 내 소통-리더십 강화를 주제로 한 강연이 개최된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교수는 '2026년 경제 대전망과 중소기업 생존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제 이슈와 산업 트렌드를 제시한다. 윤태익 인(人)경영연구소 소장은 '조직원 간 소통 강화를 통한 리더십 강화'를 주제로 조직문화 개선과 세대 간 소통 방안을 소개한다. 아울러 경기도 기업옴부즈만은 현장 컨설팅을 통해 경영-자금-R&D-수출 등 10개 분야에 대한 맞춤형 상담도 제공한다. 김포시 기업지원과장은 2일 “이번 포럼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기업이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제전략과 조직 소통을 함께 다루는 만큼, 기업 경쟁력 향상에 실질적인 기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임병택 시흥시장이 2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년 시흥시 주민자치 성과공유회'에서 20개 동 주민자치회 관계자를 격려하고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가 반월-시화스마트그린산단의 인공지능 전환(AX, AI Transformation) 구축을 본격화하며 산업 디지털화를 가속화한다. 안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AX실증산단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140억원을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인공지능 전환(AX)이란 AI 기술을 조직-산업 전반에 적용해 업무방식과 제품, 서비스 전반 등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바꾸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전국 21개 스마트그린산업단지 중 10개 컨소시엄을 선정 △AX인프라 구축 △기업AX 실증지원 등을 통해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스마트화하고 산단의 고부가가치화 및 기존 산업구조 질적 전환을 유도한다. 안산시는 올해 7월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산업 육성 전환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자 한양대학교, 안산상공회의소,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사)스마트허브경영자협회, 스마트허브여성경영자협의회, 고려대학교안산병원, 중소벤처기업연수원과 'AI 공동정책 실무협의체'를 구성한 데 이어 9월에는 AI 기술지원 및 공모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를 주관으로 경기도를 비롯해 안산시, 시흥시, 한양대학교ERICA, 한국공학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티엘비, ㈜에스엘미러텍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은 반월-시화스마트그린산업단지의 AX 전환을 위한 산단 입주기업 공용 인프라 구축 및 기업 실증 지원을 진행한다. 안산시는 이번 사업에서 반월-시화스마트그린산단 내 AX를 경험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AI 공급-수요기업 연구기관이 AI기술을 연구-실증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AX실증산단 구축 사업을 통해 지역 산업의 생산성 혁신 및 중소 제조기업의 AI 전환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이밖에 정부의 디지털 산업단지화 정책, 국가 첨단 전략산업 육성 정책 등 국가 정책사업 흐름에 발맞춰 AX 기술을 AI, 확장현실(XR), 5G 등 다양한 전략기술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반월-시화 스마트그린산단을 중심으로 기업의 AI 전환(AX)과 스마트 제조 혁신을 가속화해 디지털 산업 메카로 도약하도록 행정-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평촌신도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안양시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열고 올해 정비 물량 중 3126호를 확보했다고 2일 밝혔다. 안양시는 2일 시청 3층 전자회의실에서 평촌신도시 선도지구인 A-17(꿈마을 금호아파트 등), A-18(꿈마을 우성아파트 등)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열었으며, 정비계획(안)이 조건부로 의결됐다. 이에 따라 안양시는 1기 신도시 정비 사업지 중 가장 신속하게 정비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2개 구역은 지난 10월 특별정비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하고, 주민공람을 실시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다만 도시계획위원회는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정비계획(안)의 심의 단계로, 안양시는 이를 통해 정비계획이 즉시 결정되거나 고시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비구역이 지정되기 위해 주민은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제시한 조건을 충족하고 충분한 협의를 거쳐 조건부 의결사항을 정리-보완하는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안양시는 “주민의 정비사업 추진 의지에 부응하고자 도시계획위원회 개최 등 행정절차에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제시된 조건부 사항도 면밀히 검토해 정비구역 지정까지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중 다른 1개 구역(샘마을 임광 등 A-19구역)은 지난달 예비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치고 사전자문을 위한 정비계획 초안을 제출한 상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로컬뉴스] 익산시, 익산리틀야구단, 익산시교육청 소식

익산시 2025국가유산 야행, 야간 혁신 프로그램 금상·멀티미디어 동상 2관왕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3년 연속 피너클 어워드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국가유산 야행의 국제적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익산시는 지난 1일 충남 부여에서 열린 제19회 피너클 어워드 한국대회에서 '2025익산국가유산 야행'이 야간 혁신 프로그램 부문 금상, 멀티미디어 부문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성과로 익산시는 △2023년 금상 △2024년 은상 △2025년 금상·동상 3년 연속피너클 어워드 수상 기록을 이어가며, 전국은 물론 아시아권에서도 주목받는 국가유산 기반야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시는 이뿐만 아니라 국가유산청 '우수 야행'에도 2년 연속 선정되며 행사의 완성도와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올해 개최된 익산 국가유산 야행은 우천 속에서도 5만여 명이 방문, 역대 최고 관람객을 기록했다. 백제왕궁 일원에는 조명 색감 통일화가 적용돼 더욱 몰입감 있는 야간 경관이 연출됐으며,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고대 왕궁의 분위기를 한층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었다. 특히 외부 관광객 비율은 49.3%로 전년 대비 17.5%증가, 전체 만족도는 7점 만점 중 6.40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 관계자는 “3년 연속 피너클 어워드 수상은 익산 국가유산 야행이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국제적 기준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백제왕궁과 미륵사지 등 익산의 국가유산이 세계인이 공감하는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완성도 높은 야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피너클 어워드는 세계축제협회(IFEA World)한국지부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축제 시상 프로그램으로, 아시아대회·세계대회로 이어지는 국제 경쟁 체계를 갖춘 대표적인 축제 전문 시상식이다. 익산시, '제9회 익산시재가노인복지협회 종사자 전진대회'개최 익산시재가노인복지협회, 2025종사자 전진대회 개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 재가돌봄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돌봄 서비스의 품질 향상과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익산시가 지원하고 익산시재가노인복지협회가 주관한 '제9회 익산시재가노인복지협회 종사자 전진대회'가 2일 익산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전문교육과 축하공연, 기념식,유공자 표창 등이 진행됐다. 교육은 원광보건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경 교수가 강사로 나서 종사자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사례 중심의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노인 돌봄 현장에서 헌신해 온 종사자들에게 유공자 표창이 수여돼,돌봄 인력의 자긍심을 높이고 상호 격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재가돌봄 서비스는 고령층이 집과 지역사회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적인 복지 서비스다. 시는 종사자의 역량과 사기가 서비스 품질에 직접 연결되는 만큼,이번 전진대회가 종사자재충전과 교류 확대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재가돌봄 기관 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고,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 서비스 개선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유택열 익산시재가노인복지협회장은 “돌봄의 품격은 결국 사람에게서 시작된다"며 “이번 전진대회를 계기로 종사자의 전문성 강화와 처우 개선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어르신의 삶을 지키는 가장 가까운 곳에는 언제나 재가돌봄 종사자들이 있다"며“종사자들의 헌신은 익산 복지의 든든한 기반으로, 시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익산리틀야구단, '무왕배 전국리틀야구대회' 우승 익산리틀야구단, 서동조 정상…독감 악재 딛고 대전서구리틀야구단 10:2 제압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리틀야구단이 '무왕배 전국리틀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소년 야구 강팀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무왕배 전국리틀야구대회는 서동조와 마한조로 나뉘어 결승이 진행됐으며, 익산시리틀야구단은 서동조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마한조는 경산시리틀야구단이 우승을 차지했다. 익산시리틀야구단은 대전서구리틀야구단과의 서동조 결승에서 10대2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일부 선수들이 독감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고, 과감한 공격과 안정적인 수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한조 결승에서는 경산시리틀야구단이 남양주시 리틀야구단을 4대0으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탄탄한 기본기와 효율적인 득점 운영이 승리를 이끈 원동력으로 꼽혔다. 올해 4회를 맞은 '무왕배 전국리틀야구대회'는 익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고 익산리틀야구단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전국28개 팀이 참여해 지난달 21~23일 조별리그와 29일서동조·마한조 결승이 치러졌다. 시 관계자는 “익산리틀야구단의 우승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열정이 만든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익산이 야구 꿈나무 육성의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익산교육지원청, 장애학생 행동변화 사례 공유…현장 맞춤형 중재 효과 '톡톡' 익산특수교육지원센터, 행동중재 성과 공유하는 최종 보고회 열어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지난 1일 '2025년 장애학생 행동중재 거점센터 최종 보고회'를 열고, 올해 1년간 행동중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나타난 학생들의 긍정적 행동 변화와 학교 현장의 개선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익산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전북특별자치도 행동중재 거점센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며, 학생별 행동 특성에 기반한 정기적인 중재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그 결과, 집중 시간이 짧아 수업 참여가 어려웠던 학생들이 과제에 머무르는 시간 증가, 적절한 의사표현 향상, 자리이탈 감소 등 일상적 행동에서 뚜렷한 성장을 보이며 학교 생활 전반에 긍정적 변화가 확인됐다. 보고회에서는 학생 변화 사례뿐 아니라 중재 과정에서의 실제 노하우, 남아 있는 과제, 향후 운영 방향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참석한 교사와 전문가들은 “단기 개선에 그치지 않고,학교가 학생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방식이 바뀌는 계기였다"며,“학생이 변하니 교실 전체의 분위기도 함께 안정됐다"고 입을 모았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행동중재는 장애학생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보장하고, 교실의 학습 환경을 지켜내는 핵심 지원"이라며 “학생·교사·가정이 함께 성장하는 행동중재 모델을 더욱 강화해 학생들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무신사, ‘성수시대’ 이어 ‘용산시대’ 연다

패션기업 무신사가 '성수시대'에 이어 '용산시대'를 연다. 무신사는 오는 11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과 '무신사 스탠다드 아이파크몰 용산점'을 동시 개점한다. 두 매장을 최초로 한 공간에 오픈하고, 그동안 선보인 국내 매장 중 역대 최대 규모로 구성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무신사의 첫 번째 메가스토어에는 △무신사 걸즈 △무신사 백&캡클럽 △무신사 영 △무신사 워크&포멀 △무신사 포 우먼 △무신사 플레이어 △스니커즈 존 등 200여 개 브랜드가 공개된다. 또 매장에 팝업존을 마련해 매달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무신사 스탠다드 아이파크몰 용산점은 △맨즈 △우먼즈 △키즈 △뷰티 △홈 △스포츠 등 전 라인업을 한자리에 구성했다. 무신사의 '성수시대'는 2022년 강남구 신사동에서 성수동 사옥(무신사 캠퍼스 N1)으로 이전하면서 시작했다. 이후 기업이 급성장하면서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자 사옥 인근 건물을 임차해 사무실과 스튜디오 등으로 사용하며 지금의 성수동 내 '무신사 타운'을 조성했다.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용산시대'의 무대가 되는 용산은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 요충지이자 외국인 방문객 유입이 높아 상업 활동을 벌이기에 특화된 지역이다. 주변은 주거 지역과 기업 활동이 동시에 일어나는 혼합된 도심형 상권이어서 직장인은 물론 가족 단위 방문객, 2030 MZ세대, 외국인 관광객까지 포괄한다. 특히 아이파크몰에는 이미 패션·라이프스타일·뷰티 등 다양한 브랜드가 자리를 잡고 있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신규 고객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받는다. 아이파크몰 내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배우들이 참석하는 시사회 무대인사, GV(관객과의 대화) 등 각종 행사가 개최돼 방문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이점이 많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은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으로 확장된 무신사의 큐레이션을 집약적으로 선보여 무신사가 선사하는 오프라인 경험의 '완전체'라고 할 수 있다"며 “용산을 K-패션을 경험하는 핵심 거점으로 만들고, 입점 브랜드와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골목 상권' 활성화 기대감도 상승 무신사가 첫 번째 메가스토어의 장소로 용산을 선택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무신사는 단순 패션 기업이나 플랫폼의 성격을 넘어 관광명소 역할까지 하고 있다. 무신사를 필두로 한 '성수타운'은 과거 '가죽거리', '갈비골목' 등의 이미지를 K-패션의 핵심 거점으로 끌어올리며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핫 플레이스'로 대표된다. 무엇보다 무신사는 가파른 성장세를 독식하지 않고 주변으로까지 선한 영향력을 끼쳤다. 과거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고 유지와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며 상생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과거와 현대의 감성이 공존하도록 해 젊은 세대와 외국인들에게 이색 매력을 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일대에 1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패션 메카'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성동구와 지역 상권 활성화 상생 협약을 체결해 공실 상가를 임차한 후 온라인몰 무신사 스토어에 입점한 브랜드에 시세보다 저렴하게 재임차해 브랜드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 맞춤형 워크웨어(작업복) 제작을 지원하고, 성수동의 신발 전문 업체와 협업해 보행 불편 장애인들에게 신발을 지원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2025년부터 성동구에 위치한 식당, 카페, 패션 매장 등 사업장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이동약자를 위한 매장 내 특별 경사로를 설치하는 '무브'(MUVE·MUSINSA FOR YOUR MOVE FREELY)도 완료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2024년 성동구청과 MOU를 맺은 이후 지역 사회 맞춤형 지원 활동으로 장애인 대상 정형신발 제작, 영케어러 자기돌봄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민관 협력을 토대로 지역 공동체와 상생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하게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방안을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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