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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에이아이, AI 인플루언서 ‘이비안(Evian)’ 중심 글로벌 프로젝트 본격화

AI 콘텐츠 제작사 이노에이아이(INNO AI inc.)가 AI 인플루언서 이비안을 중심으로 AI 콘텐츠를 바라보는 시장의 관점을 바꾸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노에이아이는 기술 구현에 머무르지 않고 비즈니스 구조와 크리에이티브가 동시에 작동하는 제작 방식으로 AI 콘텐츠를 하나의 독립적인 산업 영역으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이노에이아이의 핵심 경쟁력은 회사 운영과 사업 구조를 총괄하는 박건필 대표와 콘텐츠의 방향성과 완성도를 책임지는 김상구 작가의 역할이 명확히 구분되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점이다. 이노에이아이 박건필 대표는 “AI 콘텐츠를 단발성 캠페인이나 단순 마케팅 도구로 소비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운용 가능한 콘텐츠 IP이자 글로벌 확장이 가능한 사업 모델로 설계해 왔다"며 “AI 인플루언서, AI 영상, 브랜드 협업 콘텐츠를 하나의 구조 안에서 순환시키며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로 연결하는 전략이 이노에이아이의 사업 기반이다"고 전했다. 김상구 작가는 AI를 기술 중심의 결과물이 아닌 사람의 감정과 일상을 담아내는 표현 수단으로 풀어냈다. 그의 작업은 AI 특유의 인위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보다 실제 사람처럼 느껴지는 태도와 감성을 중심에 둔다. 이를 통해 AI 콘텐츠는 낯선 기술이 아닌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기능하게 된다. 이러한 구조는 최근 진행된 VIDL(바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대한민국 최초 AI 인플루언서 '이비안(Evian)'을 중심으로 전개된 이번 프로젝트는 AI 콘텐츠가 브랜드의 메시지와 철학을 전달하는 핵심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비안은 단순 광고 모델이 아니라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며 세계관과 신뢰도를 축적하는 콘텐츠 캐릭터로 설계됐다. VIDL 코리아 양재희 대표는 “이번 협업은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사람의 관점에서 AI를 활용한 사례"라며 “이노에이아이의 기획 구조와 김상구 작가의 콘텐츠 해석이 결합되면서 브랜드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에이아이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AI 콘텐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쌍령공원, 리차드 마이어의 ‘백색 랜드마크’ 품는다

경기도 광주시에 조성되는 '쌍령공원'이 단순한 녹지 공간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비상한다. 쌍령파크개발은 쌍령공원 내에 세계적인 건축 거장 '리차드 마이어(Richard Meier)'의 철학이 담긴 건축물을 조성한다고 24일 밝혔다. 쌍령공원에 들어설 건축물은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Pritzker Prize)'을 최연소로 수상한 리차드 마이어(마이어 파트너스)가 직접 설계를 맡았다. 그는 주변 자연과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백색(White) 건축'과 자연채광을 극대화하는 독보적인 설계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거장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마이어 파트너스는 수많은 연구 끝에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역동적인 고래' 형상의 디자인을 도출해냈다. 이 건축물은 '꿈자람센터'와 '동심생태과학관' 등으로 구성되어, 아이들에게는 꿈같은 모험을, 가족들에게는 우아한 휴식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정교하고 유려한 곡선의 고래 디자인은 단순한 건물이 아닌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미적 경험을 제공하고 아이들의 성장과 교육을 돕는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쌍령공원은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탁월한 접근성도 갖췄다. 경기광주역과 인접해 판교까지 15분, 신분당선 환승 시 강남까지 약 30분이면 도달할 수 있어, 광주시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인근 방문객들도 쉽게 찾아와 세계적인 건축 예술을 감상할 수 있다. 쌍령공원은 리차드 마이어의 건축 미학이 자연 속에 녹아든 독보적인 공간이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배경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문화 예술 공간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휴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환경 보전과 지역 문화 발전을 동시에 실현하는 롤모델로 자리 잡은 쌍령공원은,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고품격 문화 공간이자 광주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심퍼티쿠시, 광화문점 신규 오픈…파인캐주얼 미식 경험 확대

서울 도심 한복판, 광화문에 파인캐주얼 레스토랑 SZIMPATIKUS(심퍼티쿠시)가 새로운 지점 '광화문점'을 오픈했다고 24일 전했다. 이번 광화문점은 광화문 상권의 유동 인구 특성에 맞춰 설계됐으며, 바쁜 일상 속에서의 가벼운 한 끼는 물론 중요한 미팅이나 외국인과의 식사 자리까지 폭넓게 소화할 수 있도록 세련되고 절제된 공간 구성과 효율적 동선을 갖췄다. 도심에서 느낄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여유를 제안한다. 광화문점에서도 기존 인기 메뉴는 그대로 제공된다. 유러피안 요리를 아시안 스타일로 재해석한 심퍼티쿠시의 시그니처 메뉴는 고객들에게 익숙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전달한다. 대표 메뉴로는 불향 가득한 차돌박이와 고사리 크림이 어우러진 차돌 고사리 파스타, 매콤한 고추오일과 명란크림이 조화를 이루는 고추오일 명란크림 파스타, 그리고 육즙 가득한 우대 갈비와 치즈 리조또가 함께하는 '우대 갈비 리조또'가 준비되어 있다. 또한 심퍼티쿠시는 본사의 통합 운영 시스템을 기반으로, 모든 지점의 음식, 서비스, 위생을 동일한 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어느 매장을 방문하더라도 균일한 품질의 경험을 누릴 수 있다. 현재 용산, 서울역, 성수, 여의도 지점은 높은 예약률과 재방문율을 보이며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미디어에서도 주목받아 Allure Korea, ELLE, Harper's Bazaar 등에 소개됐으며, 레드벨벳 예리를 비롯해 '하트시그널' 출연진 방문과 연예인 데이트 코스 방송 등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심퍼티쿠시 관계자는 “광화문점은 바쁜 도심 속에서도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준비했다"며 “본사의 통합 운영 시스템을 통해 전 지점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심퍼티쿠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포인랩, CES 2026 참가…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 ‘AXIN’으로 글로벌 산업 현장 AX 시대 선언

제조 AI·AX 전문기업 포인랩(4INLAB Inc.)은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6'에서 제조 특화 에이전틱 AI 플랫폼 'AXIN(엑신)'을 공개하며, 글로벌 산업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새로운 기술 표준을 제시했다고 24일 전했다. 포인랩은 CES 기간 동안 유레카 파크(Eureka Park)에 마련된 'K-스타트업(K-STARTUP) 통합관'에 참가해 AXIN을 선보였다. AXIN은 에이전틱 AI를 제조 공정에 최적화한 플랫폼으로, 기존 AI의 데이터 분석 중심 한계를 넘어 공정을 자율적으로 판단·제어하는 제조 운영 체제(Manufacturing OS) 개념을 실질적으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AXIN은 제조 실행 시스템(MES)과 전사적 자원 관리(ERP) 등 파편화된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협업 지능(Orchestration)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마이크로 에이전트들이 실시간으로 상호 작용하며 전체 공정을 조율함으로써, 기존 솔루션이 해결하지 못했던 시스템 간 단절 문제를 효과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노코드 MLOps 환경을 통해 인공지능 전문가가 부족한 제조 현장에서도 AI 모델을 손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 작업자가 직접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모델을 관리·고도화할 수 있어 즉각적인 생산성 향상을 가능하게 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전시를 통해 포인랩은 글로벌 제조 및 IT 분야 선도 기업들과 심도 있는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해외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업 자동화 및 물류, 식품 분야의 주요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부스를 찾아 AXIN의 실제 공정 도입을 위한 기술적 유효성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파트너십 가능성을 타진했다. 포인랩은 이번 전시에서 확보한 전략적 네트워크와 유효 리드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 북미 및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화 전략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향후 포인랩은 이번 CES 성과를 발판 삼아 자동차 및 기계 산업은 물론, 화학과 바이오 등 복잡한 공정 제어가 필요한 프로세스 산업 전반으로 AXIN의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열리는 주요 글로벌 산업 및 AI 박람회에 지속 참가해 한국 제조 AI의 저력을 세계 무대에 각인시키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가파르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포인랩 김창순 대표이사는 “우리는 단순히 개별 솔루션을 공급하는 차원을 넘어, 제조업의 근본적인 체질을 바꾸는 '제조업의 아키텍트(Architect of Manufacturing)'로서 글로벌 시장에 서고자 한다"며, “CES 2026에서 확인한 기술적 확신을 바탕으로 전 세계 제조 현장이 AX 시대에 안착할 수 있도록 기술 표준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인랩(4INLAB Inc.)은 제조 AI·AX 및 자율 제조 전문기업으로, 산업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분야는 품질 검사, 설비 예지보전, 공급망 운영, 에너지 최적화 등이며,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넘어 AI 전환(AX: AI Transformation)을 목표로 한다. 포인랩은 MLOps, AI-Agent, 디지털 트윈, 지능형 협업 시스템 등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주간 신차] 베일 벗은 신형 니로···마세라티 ‘GT2 스트라달레’ 출시

기아가 '더 뉴 니로'의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2022년 1월 출시된 2세대 니로를 기반으로 약 4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외관은 '미래적인 독창성'을 콘셉트로 제작됐다. 전면부에 수평·수직적 라인을 강조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주행등이 들어갔다. 실내는 '정제된 강렬함'을 테마로 구성됐다. 기존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날렵한 선과 정밀한 비례를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여 한층 향상된 공간감을 제공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기아는 오는 3월 중 더 뉴 니로의 트림별 사양 구성과 판매 가격 등 세부 정보를 공개하고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마세라티가 스포츠카 'GT2 스트라달레(Stradale)'를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차량에는 V6 네튜노 엔진이 적용됐다. 최고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720Nm의 힘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8초다. 최고 속도는 324km로 제한했다. 차체 실루엣은 낮고 넓게 설계됐다. 전면과 측면에는 공기 흐름을 고려한 디테일을 적용했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실내는 주행에 몰입도를 높이기 위한 인테리어 및 인터페이스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주행 중 반사와 방해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광택 마감과 알칸타라 소재의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GT2 스트라달레는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100% 한정 주문 생산 방식으로 제작된다. 가격은 4억5050만원부터 시작한다. 볼보자동차가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60'을 스웨덴에서 선보였다. EX60은 프리미엄 중형 SUV 부문에 진출하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5인승 패밀리 SUV로 제작된다. 사륜구동(AWD) 모델 1회 충전 시 최대 810km(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400kW 급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10분 충전으로 최대 340km 주행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P12 AWD Electric, P10 AWD Electric(최대 660km), 후륜구동 방식의 P6 Electric(최대 620km) 중 선택할 수 있다. 모두 10년 배터리 보증을 제공한다. 볼보 EX60은 1분기부터 스웨덴에서 생산된다. 고객 인도는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의 경우 아직 도입 시기가 정해지지 않았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고객 취향에 집중하라…불꽃튀는 백화점 설 선물 전쟁

설 연휴(2월 16~18일)까지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주요 백화점 업체들이 설 선물세트 경쟁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세분화된 고객 취향을 반영한 큐레이션 상품으로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선 한편, 차별화 상품으로 체험형 콘텐츠까지 꺼내든 업체도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개인화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올 설 명절 '한우 취향 큐레이션'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15% 가량 확대했다. 지난해 추석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확인한 만큼 역대 설 최대 규모인 약 17만 세트를 준비했다. 상품 구색은 마블링·두께·부위 등 주요 구매 기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프리미엄 한우 대표 상품인 '설화(雪花) 한우' 물량을 두 배 늘렸고, '레피세리 한우 소확행' 시리즈 등 인기 부위 중심의 소포장 상품도 강화했다. 최상위 등급 상품만 엄선한 '롯데호텔 한우' 물량도 전년 대비 20% 확대했다. 고가에 해당하는 '명품 한우 VIP 1호·2호(100만원, 79만원)'는 물론, '청정램 선물세트(25만원)' 등 중가 상품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VIP 고객을 겨냥해 웰니스를 핵심 키워드로 내걸었다. 웰니스 전문 큐레이션 공간을 표방하는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에서만 구매 가능한 단독 선물세트를 내놓은 것이다. 참기름·프리미엄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냉압착 마카다미아 오일 등 각종 오일부터 하우스오브신세계 청담에서 직접 드라이에이징한 한우 세트까지 폭넓게 판매한다. 이색 설 선물 맥락에서 신세계백화점은 이례적으로 '체험형 콘텐츠'도 제안했다. 자체 여행 콘텐츠인 '로컬이 신세계'를 통해 국내 전통장 장인인 기순도 명인과 함께하는 장 담그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2월 14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강남점 설 선물 판매 데스크에서 접수를 받고, 오는 3월 전남 담양에서 진행되는 방식이다. 가격은 2인 기준 125만원이다. 현대백화점은 명절 큰손으로 통하는 기업 고객을 겨냥한 상품 구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오는 29일까지 예약 판매 전략 상품으로 기업 선호도가 높은 신선식품 선물세트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한우세트·굴비·청과 등이 대표적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신간도서 출간] 권효재의 K-조선 대전환

한국 조선업은 어떻게 세계 1위가 됐는가? MASGA는 한국에 기회인가 위기인가?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가? '권효재의 K-조선 대전환'은 이 세 가지 질문으로 시작한다. 미중 패권 경쟁에서 가장 치열한 전선은 바다다. 작년 하반기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가 국제 질서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조선업은 단순 산업을 넘어 국가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했다. 저자는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한국 조선업의 위상을 이야기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그 성과를 결과로 소비하지 않는다. 이 책은 '잘하고 있다'라는 평가 대신 어떻게 그런 위치에 도달했으며 그다음 선택은 무엇인지에 집중한다. 책 1장은 한국 조선업의 성공 비결을 탐색한다. 저자는 임금 수준이나 환율, 일시적 호황 같은 설명을 배제하고 생산성·납기·품질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던 구조적 조건을 짚는다. 2장은 액화천연가스(LNG)선을 중심으로 한국 조선업의 전략적 전환을 다룬다. LNG선은 단순한 고부가 선종이 아니라 불확실한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하며 기술·설계·공정 관리 역량을 축적한 사례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3장은 시선을 국제 질서로 확장해 MASGA 프로젝트의 배경을 설명한다. 미국 조선 산업의 붕괴, 미중 전략 경쟁, 해상 안보와 공급망 재편 속에서 왜 한국 조선업이 호출됐는지를 구조적으로 해석한다. 4장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이 직면한 선택을 다룬다. MASGA가 기회가 될지, 구조적 부담이 될지는 정책적 판단에 달려 있다고 설명한다. 향후 조선업 흥망성쇠는 단순히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 전략의 문제다. 인력 양성, 공급망 유지, 본진 강화 없이는 어떤 해외 진출도 지속될 수 없다. 저자는 MASGA 성공의 전제 조건으로 '본진 강화'를 강조한다. 조선은 한 번 무너지면 다시 쌓는 데 수십 년이 걸리는 산업이기 때문이다. 산업을 단기 수익의 관점에서 볼 것인지, 장기 국가 경쟁력의 관점에서 설계할 것인지. 이 책은 조선을 통해 한국이 앞으로 어떤 국가가 될 것인지 묻는다. 제목 : 권효재의 K-조선 대전환 - 조선업의 태동부터 마스가 프로젝트까지 저자 : 권효재 발행처 : 동아시아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프로 트레이더 교과서

“성공적인 트레이딩을 위한 종합 안내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매매의 심리학, 자금 관리 분야 전문가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주식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 반드시 이해하고 적용해야 할 시스템과 규칙들을 안내한다. 스포츠 등은 비슷한 실력을 가진 선수들끼리 리그를 이뤄 경쟁한다. 매매는 그렇지 않다. 오직 하나의 게임만 존재한다. '리틀 리그' 선수들이 '마이너 리그'나 '메이저 리그' 선수들과 함께 다툰다. 꾸준한 승리를 위해서는 스스로 메이저 리그 선수가 돼야 한다는 뜻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위험 관리와 함께 구조화된 매매 규칙을 구현하고, 이러한 규칙을 준수하는 규율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이 'ART 파이'라고 부르는 네 가지 주요 트레이딩 영역(거래 규칙, 위험 관리, 트레이더의 마음가짐, 매매 사후 분석)에서 지침을 제공한다. 모든 트레이더에게 즉각적으로 적용되는 심리적 개념들을 깊이 있게 탐구함으로써 수많은 유망한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의 수익을 망치는 두려움과 탐욕을 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손실은 작게 정리하고 이익은 크게 키우는 것이 매매 성공 제1규칙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아울러 손절매 지점을 설정하는 것은 손실을 작게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한다. 책에서는 거래의 진입과 청산 방법, 거래를 시작하고 종료할 때까지 관리하는 법, 그리고 각 의사 결정에서 최대한의 교훈을 얻기 위한 사후 분석 방법까지 배울 수 있다. 제목 : 프로 트레이더 교과서 - 실전에서 통하는 7단계 주식투자 전략 저자 : 베넷 맥도웰 번역 : 정진근 발행처 : 에디터 여헌우 기자 yes@ekn.kr

계속 지연되는 공공기관장 인선…“지방선거 공천 불발 대비용” 의혹

에너지 공공기관장 인선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그 배경을 둘러싼 정치권·업계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인사 공백이 1년 이상 이어지는 기관까지 나오자, 여권 내 6월 지방선거 공천 결과를 염두에 둔 '시간 끌기' 아니냐는 관측이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다. 22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한전의 자회사로, 발전소 정비업무를 맡고 있는 한전KPS는 2024년 12월 주총을 통해 신임 사장 최종후보자가 선임됐으나, 마지막 절차인 대통령 임명이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아 1년 넘게 현 사장의 연임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에는 최종후보자 철회를 위한 이사회가 개최됐으나 의결이 불발되기도 했다. 가스공사의 자회사로, LNG 설비의 유지보수를 맡고 있는 한국가스기술공사도 1년 이상 사장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현 최연혜 사장이 지난해 12월 초 임기가 만료돼 신임 사장 공모에 들어갔으나, 후보자들에 대한 노조의 강한 반대로 결국 재공모로 결정됐다. 이로 인해 최소 2달 이상은 최 사장의 연임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사장 공모에 들어간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등도 인사검증이 장기화되면서 일각에선 재공모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에너지 업계에선 이 같은 신임 기관장 인선이 장기화 되고 있는 양상에 의아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에너지 공기업 인선을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하겠다"며 기관장 공백기를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기관장 인선 지연은 부처 단계가 아닌 최종 임명권이 있는 청와대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요 공공기관장 임명은 기관의 이사회나 주주총회에서 최종후보자를 선정하면 이후 관할부처 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청와대가 인선을 미루는 가장 큰 이유로는 지방선거 공천이 거론된다. 한전,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장 자리가 이미 정치인들의 독차지가 된 상황에서, 공천을 받지 못한 정치인들을 위해 자리를 비워두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과 에너지 업계에서는 이미 “6월 지방선거 공천에서 탈락한 여당 인사들의 향후 거취를 고려해 인선을 미루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한 상황이다. 한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인선이 늦어질수록 '정무적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커진다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며 “현장에서는 사실상 공공연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여권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요즘 지방선거를 앞두고 많은 출마 예정자들이 선거 캠프를 꾸리고 있는데 구인난 등으로 캠프 운영이 쉽지 않아, 보험 삼아 공공기관장에 지원해 놓은 경우도 많다고 한다"며 “당내 경선이 끝날 때쯤 각자의 진로가 정해져 공공기관장 인사도 진행될 전망"이라고 귀뜸했다. 문제는 인사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공공기관의 경영 안정성과 정책 집행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에너지 전환, 전력망 확충, 연료 수급 안정 등 굵직한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대행 체제'가 장기화되는 것은 책임 경영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에너지 전문가는 “에너지 공기업은 정책과 산업 현장을 동시에 책임지는 조직"이라며 “기관장을 사실상 '대기 상태'로 두는 인사 운영은 공기업을 정무적 완충지대로 전락시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제는 인선 지연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정치적 고려가 아니라면, 왜 이렇게 시간이 걸리는지 정부가 분명히 설명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선 이후를 기다리는 인사'라는 의심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단독] 국토부, 인천공항 직원 ‘공짜 주차’ 진상조사한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 차량의 주차장 불법 무료 이용 논란에 대해 조사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에너지경제신문은 전날 오후 '주차대란 인천공항, 직원은 공짜였다'는 온라인 기사와 이날 자 지면을 통해 공사가 규정을 어기고 직원들의 주차요금을 불법 면제해줬다고 보도했었다. 인천공항 운영 규정상 주차 요금 면제 대상은 교통 단속·도로시설 공사·경찰용 등 긴급 차량만 해당된다. 그러나 공사는 그동안 출국장 새벽 운영을 위해 오전 7시 이전에 주차하는 공사 직원들의 차량이 당일 출차할 경우 주차요금을 면제해준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한 해에만 공사 직원 차량 총 1만2610대가 공항 주차요금을 면제받았다. 인천공항 단기주차장 1일 최대 이용 요금이 2만4000원, 장기주차장은 9000원다. 따라서 공사 직원들은 2024년 한 해 동안 최대 3억원 가량의 주차료를 면제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공사측은 감사보고서에서 출국장 조기 운영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해명을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즉 2000년대 중반 이후 새벽에도 공항을 운영하고 있는데, 해당 시간대에는 공항철도나 버스 등 대중교통이 운행하지 않아 자가용으로 출근할 수 밖에 없는 출국장 직원들에 한해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게 해줬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사는 운영규칙 제13조 3항에 따라 출국장 조기 운영을 위해 주차요금 면제가 필요하더라도 사장의 결재를 받고 주차요금을 면제해 줘야 하는 데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공사는 또 불법 주차요금 면제 금액이 총 얼마나 되는지, 환수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고 있다. 결국 국토부가 실태 파악 및 대책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국토부 실무 관계자는 이날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현재 실시 중인 인천공항 주차대행 서비스 개편 관련 조사에 직원 대상 불법 주차 요금 면제 논란도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인천공항 주차장 실태에 대해 전반적으로 문제점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 (불법 주차 요금 면제) 문제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야·새벽 출근이 많아 공항 주차 수요가 높은 직원들의 사정은 이해하지만 (주차요금 면제)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직원들이 그렇지 않아도 항상 자리가 부족한 공항 주차장을 공짜로 이용한 것은 분명히 잘못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짜로 주차장을 이용한 인천공항 직원들에게 일일이 다시 주차요금을 환수하는 문제는 여러 복잡한 사안이 얽혀있다"면서도 “미납 주차요금 환수 및 해당 문제가 지난해에도 근절되지 않고 계속 발생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국토부는 인천공항 주차 관리 실태에 대해 조사 중이다. 공사는 당초 기존 단일 체계인 1터미널 주차대행 서비스를 개편, '프리미엄'과 '일반' 등 2단계로 운영할 예정이었다. 요금이 비싼 프리미엄(4만원)은 T1 지상 주차장에서 차량을 인계받도록 하고, 일반 서비스(2만원)는 차량 인계 장소를 하늘정원 인근 외곽 주차장으로 옮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서비스 이용객은 약 4km를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혼잡을 완화한다는 명분이지만 승객들의 불편이 심해지고 서비스 비용 인상, 불법 사설 주차대행 활성화 등의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지난달 초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재검토' 지시를 내렸고, 국토부도 같은달 22일 새로운 방안을 수립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당시 국토부는 “승객 비용부담 및 출국 동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승객의 공항 이용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개편 방안을 수립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인천공항 주차장은 빈 자리가 없어 주차대란을 앓고 있다. 인천공항 주차장 수용 대수는 제1여객터미널 3만2408면, 제2여객터미널 2만4380면으로 총 5만6788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지만 주차장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차량이 꽉 차 있어 빈 자리를 찾는 것이 어렵다. 공항과 인접한 단기주차장은 대부분 만차 상태로, 사실상 주차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고 공항과 거리가 떨어져 있는 장기주차장 역시 반복적으로 차량으로 꽉 차 빈 자리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고질적인 인천공항 주차대란에 공사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한 몫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토부의 진상 조사 및 후속 조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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