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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하이원리조트, 가을 맞아 레저·음악 페스티벌 개최

하이원리조트가 트레일러닝과 전자음악 등 이색 콘텐츠를 잇달아 선보이며 가을철 고객 유입에 나섰다. 강원랜드가 운영하는 하이원리조트는 지난 주말 '빵트레일런 2026'과 'TRICO 2026'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연 속 레저부터 음악·커뮤니티까지 서로 다른 취향을 겨냥한 행사를 통해 리조트의 콘텐츠 영역을 넓혔다. 지난 12~13일 하늘길 일원에서 열린 빵트레일런에는 약 4000명이 참여했다. 트레일러닝에 빵을 결합한 행사로, 참가자들이 코스를 달리며 소모한 칼로리를 곳곳의 빵·과자·아이스크림·초콜릿 등으로 보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비 등을 활용해 소외계층 아동에게 빵을 기부하는 취지도 담았다. 전자음악 페스티벌 'TRICO 2026'은 11~13일 밸리콘도와 밸리허브에서 열렸다. 국내 전자음악과 서브컬처를 기반으로 한 관객 약 400명이 참여했으며 16팀의 아티스트와 DJ가 공연을 펼쳤다. 숙박과 공연, 휴식을 결합해 하이원에 머물면서 축제를 즐기는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하이원리조트는 이번 행사를 통해 기존 고객뿐 아니라 아웃도어 레저와 전자음악·라이프스타일 콘텐츠에 관심이 높은 젊은층까지 고객 접점을 넓혔다. 한편 하이원리조트는 26/27 동계시즌을 맞아 국내 주요 스키장을 시즌패스 하나로 즐길 수 있는 'X6+ 시즌패스'를 NOL(구 야놀자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있다. 'X6+ 시즌패스'는 하이원리조트를 비롯해 모나용평리조트, 지산리조트, 웰리힐리파크, 엘리시안 강촌, 알펜시아 등 국내 대표 스키장 6곳을 동계 시즌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시즌패스 상품이다. 이번 시즌에는 알펜시아가 새롭게 합류해 스키장 이용 범위가 6개로 확대됐다. 이용객들은 한 장의 시즌패스로 각 스키장만의 특색 있는 슬로프와 설질을 경험하며 더욱 폭넓은 겨울 레저를 즐길 수 있게 됐다는 게 강원랜드 측 설명이다. 1차 판매가격은 성인권 59만9000원, 소인권 39만9000원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고객경험 플랫폼 ‘렛츠런플레이’ 선봬

한국마사회가 경마를 넘어 렛츠런파크의 다양한 여가 콘텐츠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고객 경험 플랫폼을 선보인다. 한국마사회는 렛츠런파크의 경주와 말 체험, 투어, 문화공간, 계절 축제, 공원·산책로 등을 소개하는 '렛츠런플레이(Let's Run Play)'를 열었다고 밝혔다. 서울·부산경남·제주 렛츠런파크와 제주목장 등 주요 공간의 콘텐츠를 한곳에 모은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방문 지역뿐 아니라 가족 나들이, 데이트, 휴식 등 자신의 목적과 취향에 맞춰 즐길 거리를 찾을 수 있다. 주요 메뉴는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과 일정을 보여주는 'PLAY NOW', 지역별 콘텐츠를 소개하는 'Playground', 말 체험과 투어를 모은 '체험 둘러보기' 등이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앞서 렛츠런파크 서울 해피빌 2층에서 20~40대 고객이 경마를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놀라운지 플러스'를 약 90석 규모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기존 '놀라운지'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면서 공간을 위층으로 넓힌 것으로, 소파석과 극장식 좌석 등 좌석 유형을 다양화해 고객이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놀라운지는 20~40대 고객이 경마를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이다. 벚꽃·가을 축제와 대상경주 이벤트, 경마장 곳곳을 둘러보는 시크릿웨이 투어 등 다양한 행사와 맞물리며 젊은 고객의 발길을 꾸준히 끌어왔다는 게 한국마사회 측 설명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쇼핑] ‘아이폰 18 프로’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세븐일레븐, 신세계백화점

◇ 이마트, iPhone 18 라인업 사전 계약 개시 이마트가 오는 17일까지 iPhone 18 라인업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이번 사전예약은 iPhone 18 Pro, iPhone 18 Pro Max를 대상으로 하며, 전국 이마트 에이스토어 75개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마트는 애플(Apple) 신상품 출시를 기다려 온 고객들을 위해 이마트에서만 누릴 수 있는 사전예약 혜택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예약 구매 고객이 이마트앱 응모에 참여하면 선착순 1만명에게 e머니 3만점을 증정한다. e머니는 다음달 1일자로 지급되며, 지급일로부터 15일간 이마트 매장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이마티콘 증정 행사도 준비했다. 상품 픽업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670명에게 이마티콘 3만원을 선물한다. 고객은 오프라인 점포를 방문해 상품을 픽업하거나 택배를 통해 받아볼 수 있다. 픽업은 이마트 에이스토어뿐만 아니라 이마트·트레이더스 전점에서 가능하다. e머니·이마티콘 혜택 및 케이스 특가 구매 혜택 등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박선호 이마트 디지털가전 바이어는 “애플 신상품을 보다 합리적인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전예약 혜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애플 공식 리셀러로서 신상품 출시와 고객 수요에 발맞춘 차별화된 상품과 혜택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 롯데하이마트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사전 계약 진행 롯데하이마트가 오는 17일까지 온라인쇼핑몰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애플의 신작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통신향·자급제 모델 구매 고객 모두에게 엘포인트(L.POINT) 적립, 카드 할인, 중고폰 보상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국내 최초로 도난·분실까지 보장하는 아이폰18 시리즈 전용 케어서비스도 함께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먼저 통신향 모델은 13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예약 후 개통까지 마친 고객에게 엘포인트 1만점을 증정한다. 여기에 제휴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27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통신사별로 준비한 프리미엄 액세서리도 기프트로 증정한다. 롯데하이마트는 특히 13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가능한 자급제 모델 사전 예약 고객 대상으로 풍부한 혜택을 제공한다. 예약 구매 전 고객에게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10% 캐시백을 제공하며, 최대 24개월 무이자 할부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정품 케이스를 함께 구매하면 케이스 가격의 50%를 할인해준다. 롯데하이마트만의 단독 모바일 MVNO 요금제 '하이마트 요금제'에 가입하면, 30GB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1년간 월 7900원(1년 후 갱신 시 월 2만5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언석 롯데하이마트 스마트가전부문장은 “아이폰 신제품을 기다려온 고객들을 위해 롯데하이마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구매 혜택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롯데하이마트만의 모바일 카테고리 전문성을 더욱 확대해, 통신 요금제부터 도난·분실 보장까지 고객의 모바일 라이프 전반을 폭넓게 케어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세븐일레븐 '소화가잘되는우유 디저트' 4종 출시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소화가잘되는우유'를 활용해 크림의 품질과 함량을 개선한 디저트 4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소화가잘되는우유 우유생크림빵'은 고소하고 부드러운 우유 맛을 구현하고자 기존 푸하하 소금우유크림빵 대비 동물성 생크림 비중을 129% 가량 높인 게 특징이다. 함께 출시한 '소화가잘되는우유 초코생크림빵'도 기존 상품 대비 생크림을 330% 늘려 진한 초콜릿의 달콤함에 우유 크림의 부드러움을 더했다. 세븐일레븐은 소화가잘되는우유 고유의 파란색 패키지 비주얼을 전면에 적용해 소비자에게 협업 상품임을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오는 18일에는 롤케이크 카테고리까지 구색을 확장해 '소화가잘되는우유 우유모찌롤'과 '소화가잘되는우유 초코모찌롤'을 추가로 선보인다. 쫀득한 롤 시트 속에 동물성 생크림과 휘핑크림을 최적의 비율로 채워 산뜻한 우유맛을 살린 우유모찌롤, 코코아파우더와 진한 크림이 조화를 이루는 초코모찌롤을 통해 냉장 베이커리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 디저트가 단순한 간식을 넘어 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요구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신뢰도 높은 브랜드로 크림과 빵 본연의 맛을 끌어올린 상품을 준비하게 됐다"며 “편의점 프리미엄 디저트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 나갈 것"이라고 했다. ◇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 키즈·육아 원스톱 공간으로 재탄생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이 아동·생활관(8층)을 키즈 스포츠 메가샵과 프리미엄 발육용품 전문존으로 새단장한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리뉴얼은 총 22개 매장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달 마리떼키즈 등 14개 매장이 새단장했고, 에뜨와·부가부·스토케도 문을 열었다. 핵심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뉴발란스 키즈 메가샵이다. 50여평 규모로 재오픈하는 매장은 국내 백화점에 입점한 뉴발란스 키즈 매장 중 제일 크다. 신발 조닝을 기존 대비 두 배로 넓히고 최고 등급 매장으로 설정해 990, 1906, 740, 퍼포먼스 라인 등 뉴발란스키즈 전체 신발 라인업을 만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22년 대구점을 시작으로 키즈 메가샵을 늘려왔다. 매장을 키워 상품을 다양하게 갖출수록 객수와 매출이 함께 늘어난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지난 7월 문을 연 강남점 뉴발란스 키즈 메가샵은 두 달 만에 누계 매출이 전년 대비 50% 늘었고, 고객 수도 30% 넘게 증가했다. 새단장을 기념하는 풍성한 혜택도 마련했다. 나이키키즈는 오는 20일까지 10만원 이상 구매 시 조던 양말(한정수량), 20만원 이상 구매 시 폴딩박스(한정수량)를 증정하고, 신발을 제외한 품목은 구매 금액에 따라 1만∼2만원을 추가 할인한다. 뉴발란스키즈는 10만원 이상 구매 시 양말, 20만원 이상 구매 시 돗자리를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은 경기북부 가족 상권 수요에 맞춰 키즈 스포츠와 프리미엄 육아용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신세계만의 브랜드 라인업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청년공감] “잠 설치고 야식 못 참아”… 대학 기숙사생 건강 잔혹사

기숙사 생활은 대학생들에게 가장 익숙한 공동생활 형태다. 그러나 편리함 뒤에는 다양한 건강 문제가 숨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학생들은 수면 부족, 식습관 붕괴, 감염 문제, 정신적 피로 등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공동생활 차원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숙사 생활에서 가장 먼저 무너지는 것은 수면 패턴이다. 대학생 김민수 씨(23)는 “룸메이트와 생활 패턴이 달라 밤마다 잠을 설친다"며 “아침 수업이 있어도 수면이 부족한 날이 많다"고 말했다. 연세대에 재학 중인 이모 씨(22) 역시 “시험 기간에는 밤샘이 일상이 되는데 같이 사는 친구들도 비슷한 상황이라 서로 영향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 사람의 생활 습관이 같은 방을 쓰는 학생들에게 그대로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기숙사 내 소음 문제도 학생들의 피로를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 유학 상담 관계자는 “기숙사에서는 생활시간이 다른 학생들이 함께 지내다 보니 소음 관련 불만이 꾸준히 나온다"며 “수면 부족뿐 아니라 정신적인 피로감도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비슷한 반응이 이어졌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 활동하는 아이디 JOOO는 “기숙사에 들어온 뒤 생활 리듬이 완전히 무너졌다"고 적었다. 불규칙한 식사와 잦은 야식 문화도 학생들의 건강을 흔드는 요인이다. 서울의 한 대학 기숙사에 거주하는 박지현 씨(여·21)는 “식사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끼니를 자주 거른다"며 “배달 음식에 의존하다 보니 건강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서울 노량진에서 기숙사 생활을 했던 취업 준비생 염모 씨(26)는 “야식을 먹는 분위기가 형성되면 혼자 빠지기 어렵다"며 “시간표보다 방 분위기에 따라 생활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디시인사이드 이용자 BOO 역시 게시물에서 “기숙사 특유의 야식 문화 때문에 체중이 급격히 늘었다"고 토로했다. 학생들은 혼자 식단을 관리하기 어려운 분위기를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보건학 전공자 정수현 씨(여·24)는 “스트레스가 쌓이면 운동이나 식단 관리가 무너지기 쉽다"며 “기숙사는 이런 악순환이 빠르게 반복되는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생활하는 만큼 위생 문제도 쉽게 발생한다. 강원도 춘천의 한 대학 기숙사에 거주하는 최모 씨(여·20)는 “공용 공간을 함께 사용하다 보니 감기가 한 번 돌면 방 전체로 빠르게 퍼진다"고 말했다. 최씨는 “화장실이나 세탁실처럼 공동으로 사용하는 공간이 많아 위생 관리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공동생활 특성상 개인이 조심하더라도 감염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어렵다는 의미다. 학생들은 정신적인 피로감도 크게 호소했다. 기숙사 거주 경험이 있는 대학생 김모 씨(24)는 “혼자만의 시간이 부족하다 보니 작은 갈등도 크게 느껴질 때가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학생 이지은 씨(여·22)는 “시험 기간에는 방 안 분위기 자체가 예민해져 스트레스가 더 심해진다"고 전했다. 좁은 공간에서 장기간 공동생활을 이어가며 긴장감이 누적된다는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기숙사 건강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생활지도 상담사 김도윤 씨(29)는 “기숙사는 혼자가 아니라 함께 사는 공간"이라며 “같이 운동하고 적정 시간에 함께 쉬는 문화가 형성돼야 건강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학생들은 “혼자 버티는 방식으로는 건강 관리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공동생활 공간인 만큼 생활 습관 역시 함께 조율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상무 기자·박규민 강원대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rokmc@ekn.kr

“AI 너무 빨라졌다”…올트먼, 오픈AI 2026년 상장 포기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인공지능(AI) 안전에 대한 이유로 올해 기업공개(IPO)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공개된 미 경제전문지 포천과의 인터뷰에서 “안전과 관련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을 고려하면 지금은 기업공개를 하기에 현명하지 못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상장에 대한 압박도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AI의 상장이 내년으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2026년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올트먼 CEO는 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며 “안전과 정렬(alignment)을 위해 지금 이 시점에 요구되는 것들을 충족해야 하고, 업계와 정부가 어떻게 함께 협력할 수 있을지도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오픈AI가 최대 1조달러 규모의 상장을 내년까지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6월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IPO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기업가치가 1조8000억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에서는 AI 시스템을 규제하기 위한 새로운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정치권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오픈AI의 경쟁사인 앤트로픽 소속 연구자 2명이 빠르게 발전하는 AI가 머지않은 미래에 인류의 멸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극단적인 경고를 내놓으면서 AI 안전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더욱 거세졌다. 이 같은 경고는 AI 에이전트가 통제를 벗어나 외부 시스템을 해킹한 사례가 발생하고, AI 기술의 위험성을 우려한 안전 연구자들이 줄줄이 퇴사하는 상황에서 나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에 민주당과 공화당을 가리지 않고 미국 정치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AI 기업들에 대한 규제와 안전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오픈AI가 최첨단 AI 개발 속도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오픈AI가 단독으로 개발 속도를 늦추는 방안뿐 아니라 다른 주요 AI 기업들과 보조를 맞춰 속도를 조절하는 방안도 거론됐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AI 기업들은 이에 동참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 역시 오픈AI와 다른 주요 AI 기업들이 개발 속도를 조절하고 안전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한 협약 체결에 가까워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올트먼 CEO는 오픈AI를 비롯한 주요 AI 기업들이 AI 개발 속도를 늦추고 안전 위험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합의를 조만간 발표할 가능성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 경쟁사인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글에서 “우리는 AI 모델의 성능을 개선하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며 AI 기업들이 보다 신중한 방식으로 기술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올트먼 CEO은 이후 아모데이 CEO의 주장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트먼 CEO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프런티어 AI의 발전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다리오의 의견에 동의한다"며 “이 문제는 최근 몇 주간 오픈AI에서 우리가 논의해온 핵심 주제 가운데 하나였다"고 밝혔다. 다만 AI 안전에 대한 우려가 앤트로픽의 IPO 계획까지 늦추고 있는 것은 아니다.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앤트로픽이 이르면 오는 10월 중순부터 IPO 투자자 마케팅을 시작하고,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불과 며칠 앞두고 상장을 완료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달 초 보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팩트체크] “난 야당 의원”이라는 한동훈·용혜인, 사실일까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스스로를 “야당 국회의원"으로 규정하며 총리실의 사찰 의혹을 제기한 데 이어,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용혜인 의원이 자신의 발탁을 “야당 현역 의원 지명"이라고 표현했다. 두 사례 모두 공식 기록상의 소속과 실제 발언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아이러니한 것은 연일 저격수로서 야당 성향을 드러내는 한 의원이 야당이 아니고, 사실상 여당과 의견 대립이 없는 용 의원이 야당에 해당된다는 사실이다. 한 의원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총리실 소속 이병호 기획총괄과장이 자신의 기자회견장에 들어와 질문한 사실관계를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따져 물었다. “총리실이 야당 국회의원을 사찰하느냐"는 취지였다. 한 총리는 상황을 파악한 뒤 문제가 확인되면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문제는 한 의원의 현재 신분이다. 한 의원은 지난 6·3 보궐선거에서 부산 북구갑 무소속 후보로 당선됐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뒤 다른 정당에 입당하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국회 공식 기록상 신분은 무소속이다. 정부를 비판하고 견제하는 정치적 행보를 한다고 해서 법적 신분까지 야당 의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를 비판하는 무소속 의원'이나 넓은 의미의 '야권 인사'라는 표현은 가능하지만, 정당 소속을 전제로 한 '야당 소속 국회의원'은 다른 문제다. 용 의원을 둘러싼 논란도 비슷한 맥락이다. 용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두고 “야당 현역 의원을 장관으로 지명한 사례"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대통령이 야당 현역 의원을 내각에 기용한 여야 협치 사례라는 의미를 부여한 것이다. 하지만 용 후보자의 당선 이력은 야당 후보로서의 당선과는 거리가 있다. 용 후보자는 2020년 21대 총선과 2024년 22대 총선 모두 기본소득당 자체 후보로 당선된 것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정당 차원의 제명 절차를 거쳐 원 소속인 기본소득당으로 복귀하는 과정을 두 차례 반복했다. 그 결과 기본소득당은 원내 의석을 가진 정당이 됐고, 정당 국고보조금 지급 기준에서도 원내 정당 지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용 의원이 자신의 지명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DJP 연합'에 비유한 대목도 논란이 됐다. 용 후보자는 독자적인 세력으로 성장한 정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해 장관을 배출한 경우가 아니라, 두 차례 모두 민주당 계열 비례연합정당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 기본소득당으로 복귀한 경로를 거쳤다. 기본소득당은 조국혁신당·진보당과 마찬가지로 '범여권'으로 분류된다. 이들은 과거 국회 본회의에서 쟁점 법안 표결 시 여당에 표를 몰아줬다. 두 사례는 출발점은 다르지만 공통점이 있다. 정치적 위치와 공식 신분 사이에 간극이 있다는 점이다. 정치권에서는 소속 정당보다 정치적 위치를 앞세운 표현이 흔히 쓰인다. 여당을 비판하면 야당, 정부와 대립하면 야권이라는 식이다. 현직 국회의원의 공식 신분은 정치적 수사로 바뀌지 않는다. 한동훈 의원은 무소속이고, 용혜인 후보자는 기본소득당 소속이다. 두 사람이 정부와의 관계를 설명하며 자신을 '야당 의원'의 위치에 놓을 수는 있다. 다만 이 표현을 공식적인 정당 관계나 당선 배경을 설명하는 말로 그대로 사용하면 사실관계와는 달라진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社告]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 선정

에너지경제신문이 주관하고 국토교통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후원하는 '제12회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8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최고상인 국토교통부장관상에 LX 하우시스를 선정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에는 포스코이앤씨, 한화 건설부문, 삼성물산, GS건설 등 4개사를 선정했다. 특별상 부문인 에너지경제신문 사장상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롯데건설이 선정됐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고효율 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은 고효율 친환경 기자재, 친환경 설계 및 시공, 제로에너지 건축물 등 건설 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과 친환경 건축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기후위기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관련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상으로 자리매김한 '대한민국 고효율·친환경 주거 및 건축기자재 대상'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7층 체칠리아홀에서 열린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삼전닉스도 속슬도 던졌다”…개미들, 반도체株 대탈출 [머니+]

그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대거 사들이며 주가 하단을 받쳐온 개인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5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섰다. 국내 반도체 '투톱'뿐 아니라 미국 반도체주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까지 대거 처분하면서 국내외 반도체에 대한 투자 비중을 동시에 줄이는 모습이다. 인공지능(AI)발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에도 미국의 고금리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자 차익 실현과 위험 회피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1일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5조2120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7조8180억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동시에 순매도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앞서 개인들은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 연속 두 종목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냈다. 삼성전자에 대한 개인 순매수액은 지난 5월 9조6050억원에서 6월 17조1190억원까지 급증했다. 이후 7월 5조470억원, 8월 2조380억원으로 매수 규모가 감소하더니 이달 들어 순매도로 전환했다. SK하이닉스도 비슷하다. 개인들은 지난 5월과 6월 각각 15조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7월에는 9조100억원, 8월에는 1조740억원으로 매수 규모를 크게 줄인 뒤 이달 들어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3분기 들어 코스피의 상승 탄력이 둔화한 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한 금융당국의 규제 이후 공격적인 반도체 투자 수요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새 AI 모델 '아스트라'를 공개하면서 고용량 메모리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졌지만 개인들의 매도세를 막지는 못했다. 개인들이 반도체 관련주를 피하는 움직임은 미국 증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서학개미(해외 주식 투자자)들은 이달 1∼11일 미국 주식을 64억589만달러어치 매수하고 65억3690만달러어치 매도해 총 1억3101만달러(약 1759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6월 6억3296만달러, 7월 46억4241만달러, 8월 19억6234만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중순 이후 1400원 아래로 내려오면서 환전 부담이 완화됐음에도 미국 주식 투자 확대보다는 차익 실현에 무게를 둔 셈이다. 특히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서학개미들의 미국 증시 순매도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학개미들은 이달 1∼11일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SOXL(속슬)'을 6억7744만달러(약 91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 1∼4일만 해도 개별 반도체주를 매도하면서 속슬을 4억3095만달러어치 사들였지만, 7∼11일에는 속슬을 무려 11억839만달러(약 1조5903억원)어치 내던졌다. 한국 증시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ETF 'KORU(코루)'도 6529만달러 순매도했으며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 역시 5096만달러어치 처분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까지 반도체주 매도에 가세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1일까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조9600억원 순매도했다. 지난 5월 이후 5개월 연속 매도 우위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시에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주요 수급 주체로 부상한 기타법인이 매물을 받아내면서 주가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이달 기타법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4조6580억원, 9조8900억원 순매수했다. 특히 SK하이닉스에 대한 기타법인의 순매수 규모가 삼성전자보다 컸던 만큼 주가 흐름도 엇갈렸다. 이달 들어 11일까지 삼성전자 주가는 0.19%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는 8.24% 상승했다. 한편,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에서 모든 위험자산을 팔아치운 것은 아니다. 이달 들어 개인들은 알파벳을 7326만달러 순매수했고 브로드컴과 메타도 각각 6522만달러, 5409만달러어치 사들였다. 양자컴퓨팅 기업 아이온큐도 9385만달러 순매수했다.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종목은 만기 3개월 이하 미국 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SGOV'로, 순매수액이 1억2981만달러에 달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KAIST, 롯데그룹과 산학협력 거점 마련…지속가능한 미래 일군다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 인류의 지속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산학협력 거점이 KAIST에 문을 열었다. 13일 KAIST는 롯데그룹과 함께 대전 본원에 산학협력 연구 거점 '롯데 X 카이스트 연구개발 센터(LOTTE x KAIST R&D CENTER)'를 준공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열린 준공식에는 배충식 카이스트 총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KAIST와 롯데그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약 4298㎡(약 1300평) 규모다. 롯데그룹이 지원한 건축기부금 100억원과 KAIST 생명화학공학과의 자체 기금 등으로 조성됐다. 센터에는 롯데와 KAIST 연구진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협업 연구공간과 함께 연구자 간 소통과 교류를 위한 '신동빈홀'도 마련됐다. 센터는 미래기술의 기초·원천연구부터 실험, 시제품 제작, 기술사업화까지 연구개발 전 과정을 아우르는 산학협력형 연구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점 연구 분야는 △바이오 지속가능성(Bio-Sustainability) △탄소중립 에너지·소재·공정(Carbon-Neutral Energy, Materials and Processes) △첨단 식품·헬스케어(Advanced Food and Healthcare) 등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R&D센터가 학교와 기업의 경계를 넘어 더 큰 가능성을 만들어 나가는 산학협력의 거점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교수진과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롯데가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오늘의 준공은 건물의 완성이 아니라 새로운 협력의 시작"이라며 “KAIST의 연구 역량과 롯데의 산업·사업화 역량을 결합해 연구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산업 현장의 실제 가치로 연결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지속가능한 미래의 해법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쓰던 앱에서 바로 쓴다”…KT ‘모두의 AI’ 서비스 연결

KT가 별도 AI 서비스를 찾아갈 필요 없이 평소 쓰던 앱과 웹에서 바로 이용하는 '모두의 AI'를 선보인다. 다음, 무신사, 직방, EBS 등 6000만개 이상의 서비스 접점을 연결해 검색과 추천은 물론 구매와 공공서비스 신청까지 AI가 이어주는 구조다. 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을 위한 대국민 AI 서비스 전략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KT 컨소시엄에는 업스테이지, 솔트룩스, 다음, 무신사, 직방, EBS, 매스프레소, BC카드 등이 참여한다. KT는 이들 기업이 보유한 서비스와 AI 기술을 결합해 공공, 교육, 금융, 쇼핑 등 일상 영역으로 AI 활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핵심 전략은 '이음인사이드'다. 별도의 '모두의 AI' 앱을 구축하는 동시에 컨소시엄 참여 기업의 기존 앱과 웹, KT 지니TV 등에 AI 기능을 적용한다. 이용자가 새로운 플랫폼으로 이동하지 않고 기존에 쓰던 서비스 안에서 같은 AI 경험을 이용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진형 KT AX사업본부장 상무는 지난 11일 열린 온라인 설명회에서 “다음으로 승부를 보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음의 검색 정보와 내부 정보, 생태계 서비스 정보 등을 활용해 새로운 AI 모드로 바꾸는 형태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 검색에서 구매까지…공공서비스는 신청도 지원 KT가 기존 생성형 AI와 차별화한 지점은 검색 이후의 '실행'이다. AI가 질문에 답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이용자의 상황과 실제 서비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교와 추천, 구매와 신청까지 이어주는 구조다. 예컨대 이용자가 쇼핑 플랫폼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찾으며 자신의 집에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을 물으면 실제 상품 정보를 토대로 적합한 제품을 비교하고 구매까지 연결한다. 직방에서는 관심 아파트의 실거래가와 매물 정보를 분석해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을 찾아주는 식이다. 공공서비스도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용자의 연령과 거주지역 등을 바탕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먼저 알려주고 대화형으로 절차를 안내한다. 향후 발급과 신청까지 AI가 처리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실제 신청까지 연결하려면 정부의 API 개방이 필요하다. 이 상무는 “정부에서 개방한 서비스는 에이전트화할 수 있지만 개방되지 않은 서비스는 중간에 멈추고 다른 정부 앱으로 이동해 처리해야 한다"며 “최종 신청까지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를 어떻게 개방할지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화 기능도 강화한다. 이용자의 과거 검색과 문의 내용을 기억해 관심사를 파악하고 필요한 정보를 먼저 제안하는 '메모리 기반 개인화'를 적용한다.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에게 관련 매물을 추천하고 농업인에게 농업과 기상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 국산 AI 5종 결집…질문 따라 최적 모델 선택 모두의 AI의 두뇌 역할은 KT의 AI 운영 플랫폼 '토큰팩토리'가 맡는다. 하나의 AI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 여러 국산 AI 모델 가운데 질문과 서비스에 적합한 모델을 골라 사용하는 구조다. 토큰팩토리에는 업스테이지의 솔라(Solar),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의 모티프(Motif), 솔트룩스의 룩시아(LUXIA), NC AI의 바르코(VARCO), KT의 믿음(Mi:dm) 등 국산 AI 모델 5종이 결합된다. 리벨리온의 NPU와 래블업, 베슬AI의 인프라 운영 기술도 활용한다. KT는 AI 연산 과정도 최적화했다. 프롬프트를 처리하는 '프리필(Prefill)'과 답변을 생성하는 '디코드(Decode)' 단계를 분리해 각각 적합한 연산 자원을 배치한다. 이를 통해 분당 토큰 처리량(TPM)을 31% 높이고 프롬프트 압축 기술로 입력 토큰은 최대 80%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GPU 활용 효율과 관련해 “정부에서 GPU 100장을 지원받는다고 하면 저희 효율성으로는 121장 정도의 효율이 있다"고 설명했다. ◇ 자체 GPU까지 준비…트래픽 몰리면 '폴백' 대규모 이용자 유입에 대비한 GPU 운용 전략도 마련했다. KT는 정부에서 지원받는 GPU 외에 자체 GPU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용자가 몰려 정부 지원분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울 경우 KT가 보유한 GPU를 투입하는 '폴백' 체계를 가동한다. 이 상무는 “GPU 배정량과 AI 모델뿐 아니라 전체 성능은 별개가 아니고 완전히 상관관계가 있다"며 “기술적으로 20% 정도의 버퍼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예상보다 많은 트래픽이 몰릴 경우 이용량을 일시적으로 제한할 수 있다. 이 상무는 추가 확보한 자원까지 소진되면 글로벌 AI 서비스처럼 '스로틀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로틀링은 이용자가 몰릴 때 서비스 안정을 위해 처리 속도나 이용량을 제한하는 조치다. KT는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수익모델도 검토한다. 당장은 일반 이용자에게 직접 이용료를 받기보다 컨소시엄 생태계 안에서 수익을 공유하는 방안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부동산이나 쇼핑 등 제휴 서비스에서 AI 추천이 실제 거래로 이어지면 참여 기업 간 크레딧이나 토큰 크레딧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향후 정부 정책 등에 따라 별도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상무는 “현재 국민에게 비용을 받는 수익모델은 크게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KT는 컨소시엄 외부로도 생태계를 넓힐 계획이다. 금융과 호텔, 음식점 예약, 콘텐츠 등 여러 분야에서 추가 참여 의사를 밝힌 기업들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신규 기업에도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제공하고 자체 연동이 어려운 사업자에는 KT가 기술 지원에 나선다. 디지털 소외계층의 AI 접근성도 높인다. KT는 연간 약 15만명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IT서포터즈를 활용해 노년층과 다문화 가정 등의 AI 이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진형 상무는 “이음인사이드를 통한 개방형 AI 생태계 조성으로 국민의 일상을 함께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서비스 접점을 통해 디지털 소외계층까지 포용하는 대국민 AI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 최고 수준의 멀티모델과 KT 역량이 응축된 토큰팩토리를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하며 안정적인 최적의 AI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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