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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강국 도약 ‘에너지 혁신’에 답 있다[창간 기획]

인공지능(AI)이 산업 구조를 바꾸고 있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로봇과 자율주행, 바이오와 국방까지 AI가 스며들지 않는 산업을 찾기 어려운 시대다. 그러나 AI 경쟁의 본질은 단순한 소프트웨어나 반도체 성능만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AI 시대의 승패를 가르는 것은 '전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느냐'라는 것이다. 실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지금 '전력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미국 스리마일섬 원전 재가동 전력을 장기간 공급받기로 했고, 구글·아마존·메타는 소형모듈원전(SMR)과 재생에너지, 가스발전 투자에 나서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하나가 중소도시 전체와 맞먹는 전력을 소비하기 시작하면서, 전력망과 발전소 자체가 새로운 국가 전략 인프라로 떠오른 것이다. 특히 생성형 AI 확산 이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계와 에너지 시장에서는 향후 10~15년간 AI 데이터센터가 세계 전력 수요 증가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른다.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사용량이 2024년 400TWh에서 2030년 800TWh로 두 배 이상 증가하고, 2050년까지 3500TWh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투입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는 기존 데이터센터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고, 냉각 설비 역시 대규모 전력 소비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AI 시대 전력 전략 재편에 착수했다. 미국은 원전과 천연가스(LNG), 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동시에 확대하는 '전원 믹스 전략'을 강화하고 있고, 중국은 석탄과 원전, 초고압 송전망을 기반으로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에너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 사실상 국가 차원의 전력 총동원 체제로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 역시 상황은 다르지 않다.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을 위해 'AI 데이터센터 지원 특별법'이 추진되고 있고, 비수도권 중심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논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전남 해남 솔라시도, 울산, 새만금 등은 차세대 AI 인프라 거점 후보지로 거론된다. 수도권 전력망 포화 문제가 심화되면서 데이터센터 입지 자체가 국가 에너지 전략과 연결되기 시작한 것이다. 다만 한국은 탄소중립이라는 또 다른 과제를 안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선 화석연료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를 대폭 늘려야 한다. 하지만 태양과 바람에 좌우되는 재생에너지만으로는 AI 시대의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할 수는 없다. 결국 AI 시대 에너지 전략은 단순히 “얼마나 친환경적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하게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가"의 문제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 역시 원전과 LNG, 재생에너지, ESS, 수요관리 기술 등을 조합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센터 자체도 진화하고 있다. 바닷물을 활용해 냉각 효율을 높이는 수중 데이터센터, 해상 플랜트 기반 플로팅 데이터센터, 영하 270도의 극저온을 이용하는 우주 데이터센터, AI 기반 전력 사용 최적화 기술 등 새로운 기술 경쟁도 시작됐다. 전기를 더 생산하는 것만큼, 전기를 덜 쓰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술 역시 중요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에너지 경쟁이 단순한 발전원 경쟁을 넘어 “전력망·냉각·저장·효율·입지"를 모두 포함한 종합 시스템 경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국가 경쟁력의 핵심 역시 결국 '에너지 혁신 역량'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역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이를 떠받칠 에너지 전략까지 함께 재설계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종배 건국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한국은 이미 AI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는데, 전력 산업 혁신이 늦어질수록 따라잡기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전력 공급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력히 주장했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전지성 기자 jjs@ekn.kr

김성환 장관 “기후·에너지 통합은 시대적 소명…‘전기국가’로 대전환 선도”[창간 인터뷰]

“환경과 에너지가 별개라는 기존 패러다임 자체가 더 이상 적절하지 않고 함께 가야할 분야다." “조직 내 환경과 에너지가 융합될 수 있도록 인사교류 확대 등 여러 조치를 취하고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재임 1주년을 두 달 앞두고 지난 19일 에너지경제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환경과 에너지가 분리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지난해 7월 이재명 정부의 환경부 장관으로 취임한 후 3개월 뒤 기후부 출범에 따라 초대 기후부 장관이 됐다. 기후부 출범 직전까지도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분야를 합치는 것을 두고 산업 경쟁력을 악화시킬 수 있다 등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돼왔다. 그러나 그는 기후위기가 현실로 다가오면서 전 세계가 탄소감축을 위해 재생에너지를 빠르게 확대하는 시대에 환경과 에너지는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후부 내 환경과 에너지 분야가 융합될 수 있도록 인사 교류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장관은 이를 바탕으로 2030년 재생에너지 100기가와트(GW) 보급 목표 달성과 열 분야 전기화를 위한 히트펌프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화석연료인 나프타로 만드는 플라스틱 의존도를 줄이고 폭염, 홍수, 녹조 등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현상들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기후 적응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성환 장관과 일문일답. - 환경부 장관 취임 이후 약 10개월,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이후 7개월이 지났다. 소회를 말해달라. ▲여러 현장을 다니며 가장 크게 느낀 것은 기후위기가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폭염과 집중호우 같은 기후재난은 이미 국민 일상이 됐고 산업 현장에서도 재생에너지 확보와 탄소중립 대응이 생존 문제가 되고 있다. 환경부가 기후에너지환경부로 확대 개편된 것도 이런 시대 변화를 반영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이제 기후위기 대응은 경제·에너지·안보까지 연결된 국가 핵심 전략이 됐다. 이재명 정부의 초대 기후부 장관이라는 중책에 대한 책임감도 굉장히 크다. - 대통령도 에너지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 대통령께서도 국무회의에서 '잠잘 생각하지 말고 일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처럼 상황은 절박하다. 실제로 세계는 이미 재생에너지·탄소중립 중심으로 질서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우리가 머뭇거리면 미래 경쟁력을 놓칠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크다. 앞으로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ESS) 같은 미래 산업을 키우고 에너지 대전환 과정에서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경쟁력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 물론 쉽지 않은 길이지만 대한민국이 석유국가에서 전기국가로, 화석연료 중심 사회를 넘어 탈탄소 녹색문명으로의 대전환을 선도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 - 기후부가 기존 환경과 에너지 기능을 통합하면서 물과 기름이 합쳐졌다고 할 정도로 정책 조율이 잘 안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 환경과 에너지가 별개라는 기존 패러다임 자체가 더 이상 적절하지 않다. 화석연료 중심 성장 과정에서 자연 파괴와 기후위기가 심화됐고 이제 환경과 에너지는 분리할 수 없는 분야가 됐다. 지난해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립 과정에서도 과거처럼 갈등보다는 같은 테이블에서 다양한 이행 경로를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조직이 융화되는 과정에서 초창기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발생하는 만큼 각 조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 혼합배치를 위한 부처 내 인사 교류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각 구성원이 기후·환경·에너지를 아우른 다양한 업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구체적으로 어떤 걸 하고 있는가. ▲ 장·차관 및 과장급 간부 100여명이 참여하는 1박 2일 '간부 소통 워크숍'을 개최해 환경과 에너지 분야 간의 협업 및 팀워크를 강화했다. 부서 내 협업을 이끌고 업무 노하우 등을 공유한 직원을 선정·포상하는 '행복한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행복한 조직이 정책 성과를 낸다'는 인식하에 조직 내 행복 에너지를 확산시켜 직원들이 즐겁게 소통하는 하나의 기후부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 미국·이란 갈등 이후 화석연료 의존 구조 취약성이 다시 드러났다. 재생에너지 100GW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과제는 무엇인가. ▲ 단기적으로는 신속한 설치와 다양한 입지 활용이 가능한 태양광 중심 보급 확대가 중요하다. 올해 9월 재생에너지법 시행에 따라 이격거리 규제를 완화하고 계통여유지역 중심 대형 프로젝트를 발굴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지붕형 태양광과 영농형·수상형 등 활용 입지를 다각화하겠다. 또 '공공기관 K-RE100'을 통해 공공 유휴부지 활용을 늘리고 주민참여형 사업인 햇빛소득마을도 확대할 예정이다. 안타까운 영덕 노후 풍력설비 화재와 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육상풍력은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해상풍력은 특별법 기반 계획입지와 일괄 인허가를 통해 사업 기간을 단축해 나가겠다. - 재생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국산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 현재 중국이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도 제조업 경쟁력이 뛰어나므로 기술혁신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고효율·친환경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정부는 텐덤셀 상용화 같은 핵심 기술 연구개발(R&D)을 적극 지원하고 정책금융 확대와 탄소검증제 고도화 등을 통해 국내 산업 생태계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공공주도 사업과 금융 지원을 통해 공급망을 확대하고 핵심 기자재 기술개발을 통해 재생에너지 기술주권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 열 분야 전기화와 히트펌프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은 무엇인가. 청정열의무화제도의 방향은 어떤가. ▲ 열 분야 전기화는 단순히 난방 기기를 교체하는 사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에너지 구조를 화석연료 중심에서 전기 중심으로 바꾸는 대전환 프로젝트다. 정부는 히트펌프 초기 설치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는 제도 기반도 마련했다. 또 가정용 히트펌프 전기요금 체계를 마련해 장기적인 경제성을 보장하도록 했다. 재생열 이용 의무화 제도는 업계가 차세대 기술 개발과 설비 투자를 주저 없이 실행할 수 있는 강력한 투자 유인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국회에서는 탄소중립법에 2031~2049년 감축 경로를 담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환경단체들은 초기에 감축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정부는 지난해 11월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53~61% 감축 수준으로 국제사회에 제출했다. 향후 감축 경로 역시 이를 기반으로 논의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헌법재판소 결정 취지에 맞게 미래 세대에 과중한 부담을 넘기지 않는 형태가 돼야 한다는 점이다. 최근 국회 주도로 진행된 공론화에서 시민대표단의 77.9%가 조기에 감축하는 오목한 경로를 선택한 바 있기도 하다. 현재 탄소중립기본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으며, 국회 기후특위 법안심사를 거치고 있다. 정부도 관련 논의를 뒷받침하고 있는바 헌재 결정·공론화 결과 등을 충분히 고려한 입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 탄소배출 및 환경오염의 주 원인인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 방안은 무엇인가. ▲ 기후부는 지난달 28일 '탈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나프타로 만드는 플라스틱을 감축할 계획이다. 불필요한 플라스틱 사용은 줄이고 불가피하게 사용되는 플라스틱은 재생원료로 대체하는 순환경제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재활용 사각지대에 놓여 단순 소각되던 의류, 일회용 플라스틱컵 등에 대한 재활용 체계부터 구축해 나가겠다. 우선 경찰청과 협력해 경찰복을 수거해 재생 폴리에스터를 추출하거나 충전재·보온재 등으로 사용하고 향후 군복 등 대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폐기물부담금 대상인 일회용컵은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제도에 편입해 동일한 재질 용기와 함께 재활용되도록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번 쓰고 버려지는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일회용품이 많이 사용되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다회용기 전환을 가속화하겠다. 장례식장은 전국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시설부터 협약을 체결해 다회용기로 전환하고 이행 결과를 토대로 민간 시설에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다회용기를 아직 사용하지 않는 사업장 내 구내식당·카페, 스포츠경기장, 공공기관 인근 카페 등에도 다회용기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 - 4대강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취수구 개선사업도 관심이 크다. ▲ 이번 달부터 녹조 계절관리제를 처음 시행하고 있다. 녹조 발생 전 배출원 관리를 강화해 녹조 심화 시에는 물 흐름 개선 등을 통해 신속히 대응하는 제도다. 보와 관련해서는 유역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취·양수장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개선 대상 180곳 가운데 19곳이 완료됐으며 2028년까지 시설 개선을 완료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와의 협업을 통해 취·양수장 시설 개선 추진 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고 인·허가 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다각적으로 협력하겠다. 사업에 있어 수자원공사·농어촌공사와 같은 전문기관 위·수탁을 확대하고 기술자문단 운영 등을 통해 설계·공사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신속히 해소하고 있다. 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설명회와 간담회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 기후적응 측면에서 중점적으로 보는 분야는 무엇인가. ▲ 기후위기의 근본적 해결은 온실가스 감축이지만 국민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기후적응 정책 역시 매우 중요하다. 기후부는 지난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국가 기후위기 적극 대응 대책'을 수립했다. 홍수·가뭄, 폭염·한파 등 국민들의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문을 중심으로 핵심 정책과제를 선정했다. 앞으로도 국민들이 삶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 기상청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여름도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분들이 폭염에도 충분히 쉬실 수 있도록 '우리동네 쉼터'를 조성하고 취약계층의 냉방비 지원을 위한 '에너지 바우처'를 오는 7월부터 지급할 계획이다. 폭염 시 야외 근로자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기후보험 도입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다가오는 홍수기에 대비해 지난 12일에는 '2026년 여름철 홍수대책'도 발표했다. 농업용 저수지 등 숨은 물그릇을 찾아 전년 대비 홍수조절용량을 최대 10억4000만톤 추가로 확보하고 AI 홍수예보 및 도시침수 예보를 통해 정확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또 제방 붕괴 위험이 높은 취약구간과 하천·하수도에 대한 안전점검과 보수·보강 등 선제적인 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기후부는 기업들의 기후공시 의무화에 대비해서는 기업의 미래 기후위험을 예측하고 온도 상승 등의 물리적 리스크, 탄소배출권 비용 증가 등 전환 리스크가 기업 재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와 분석 도구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우리 산업계가 기후위기에 대응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 ■ 김성환 장관 프로필 ◇약력 △1965년 전남 여수 출생 △연세대 법학 학사 졸업·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 △2010∼2018년 제 9~10대 노원구 구청장 △2018∼2020년 제20대 국회의원(서울 노원구병) △2020∼2024년 21대 국회의원(서울 노원구병)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서울 노원구을) △2025년 07~09월 환경부 장관 △ 2025년 10월~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국민 절반, “시장경제·여론조사 강점…독보적 매체 브랜드 안착” [창간기획]

국민 절반은 에너지경제신문을 '시장경제 정보'와 '여론조사 정보'를 양대 축으로 제공하는 매체로 인식했다. 또 국민 10명 중 8명은 에너지경제신문이 정례 실시하는 여론조사를 안다고 답했다. 에너지경제신문이 3년 여간 시행해 온 정치 여론조사로 국민들에게 독보적 미디어 브랜드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다수 국민들이 '시장경제 중심의 풍부한 정보 전달'을 에너지경제신문의 강점이자 핵심 정체성으로 꼽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은 그간 기후·에너지 분야 전문성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국민들은 올해 37살을 맞은 에너지경제신문이 종합 경제지로서 기업·가계 경제 현안, 시장 동향 등으로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26일 종합경제지 에너지경제신문은 올해 창간 37주년을 맞아 실시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이 같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상대로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매체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국민들은 에너지경제신문의 핵심 정체성으로 '시장경제 정보'와 '여론조사'를 꼽았다. 에너지경제신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국민 24.8%가 '시장경제 중심의 풍부한 정보 전달'이라 답했다. 이어 응답자의 23%는 '정치·경제·사회 이슈 여론조사'를 선택했다. 다수의 국민들이 에너지경제신문을 경제 정보와 여론 지표를 동시에 제공하는 매체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에 따라 매체를 바라보는 시각도 차이를 보였다. 대전·세종·충청의 경우 29.6%가 '시장경제 중심 정보 전달' 매체라고 답해 시장 경제지로서의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24.2%)과 인천·경기(24.3%), 광주·전라(24.4%) 등에서는 '여론조사 중심 매체'라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강했다. 연령별로는 60~70대 장년층에서 에너지경제를 시장경제와 여론조사에 강점이 있는 매체로 꼽았다. 70세 이상(31.1%)이 '시장경제 중심 정보'를 에너지경제의 1순위 가치로 인식하며 경제 정보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였다. 60대(31.8%)에서는 '여론조사 중심 매체'란 인식이 가장 두드러져 시사 이슈에 대한 높은 민감도를 반영했다. 특히 에너지경제가 2023년 9월부터 리얼미터와 함께 한 정치 정례 여론조사는 시행 3년 차를 앞둔 현재 핵심 미디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신문-리얼미터의 정치 정례 조사를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는 79.1%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 50.7%가 '뉴스를 통해 가끔 접한다'고 답했다. '매주 또는 자주 접한다'는 적극층은 19.1%, '제목 위주로 본 적 있다'는 소극층도 9.3%로 집계됐다. 반면 '접한 적 없다'는 응답은 20.9%였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권인 광주·전라(82.7%)에서 여론조사에 따른 매체 인지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세종·충청(80.2%)과 서울(78.1%), 인천·경기(79.8%) 등의 순이었다. 부산·울산·경남(79.1%)과 대구·경북(72%) 등 경상도는 타 권역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85.1%), 60대(83.5%) 등 고연령층일수록 여론조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다. 직업별로는 농·임·어업 종사자(91.3%)와 가정주부(84%), 자영업(83%),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82.6%), 사무·관리·전문직(71.4%), 학생층(72.4%) 등의 순으로 인식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다수가 에너지경제신문을 통해 일반 경제 소식을 접하고 있다고 답해 종합 경제지로서의 높은 인지도를 입증했다. 에너지경제신문 콘텐츠가 가진 유익성을 독자층별로 조사한 결과, '일반 경제 뉴스 소비자'가 23.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투자자·재테크 관심층'(16.1%), '기업 경영자·실무자'(11.2%), '정책 결정자·공직자'(8.7%), '청년층·트렌드 선도층'(8.3%) 등이 뒤따랐다. 독자들은 에너지경제가 언론 매체로서 짚어야 할 과제, 나아가야 할 방향 등 애정 깃든 제언도 잊지 않았다. 향후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과제로 응답자 29.6%가 '기업 및 민생·가계 경제 이슈'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았다. '기후·에너지·환경 문제'(21.7%), '저출산·고령화 등 미래 사회 이슈'(20.6%) 등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중장기적 정책에 대해 짚어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이어 '증권·금융 등 자본시장 이슈'(12%), '차기 대선 후보 및 정치인 호감도'(8.1%) 등을 택했다. 에너지경제신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응답자 30%가 '기사 및 콘텐츠의 대중성 강화'를 우선 순위로 지목했다. '재테크 정보 강화'(16.3%), '콘텐츠 다양성 확대'(15.3%) 등도 매체 발전의 주요 과제로 꼽았고, 이어 '브랜드 인지도 제고'(9.5%), '오피니언 및 독자 기고 확대'(9.2%) 순이었다. 리얼미터는 “시장 경제와 여론조사는 국민들이 에너지경제신문을 접할 때 연상되는 이미지로 꼽을 만큼 매체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RDD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강동경희대병원 이상훈 교수, 척추관절염 연구회 회장 취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가 최근 척추관절염 연구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5월 17일부터 2년간이다. 척추관절염 연구회는 강직척추염을 비롯한 척추관절염의 진단·치료·연구 활성화를 목적으로 국내 류마티스내과 전문의들이 참여하는 학술 연구 단체이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로서 진료·교육·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이 회장은 “척추관절염 분야의 연구 기반을 넓히고, 다기관 연구 활성화와 국내 연구자 간 협력, 학술 교류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다기관 연구와 연구자 간 협력을 강화해 환자 진료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서울시치과의사회 ‘81회 구강보건의 날’ 행사 29일부터 ‘팡파르’

서울시치과의사회(회장 신동열)가 올해 제81회 구강보건의 날(6월 9일)을 맞아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구강보건캠페인을 진행한다. 우선 6월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숲 일대(성동구) 행사장에서 치과전문의들의 구강카메라를 이용한 무료 구강검진 및 상담이 이뤄진다. 검진 참가자 전원에게는 다양한 구강보건 용품이 제공된다. 또한 구강보건의 날 캐릭터(건토와 솔치)를 활용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구강보건 홍보대사로 임명된 걸그룹 오드유스가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과 함께한다. 아울러 서울시치과의사회 대학생 홍보단 '서울덴탈프렌즈' 3기가 직접 기획·운영하는 체험형 부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달 29∼31일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여러 지역에서 2026년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 2026)가 열린다. 64개 강연과 1063개 부스가 마련된다. 구강보건의 날인 9일은 치과의사회관 강당에서 기념식을 열고 구강보건 향상 유공자 표창 수여식, 치아그리기 공모전 및 건치아동 홍보대사 시상식 등을 개최한다. 건치아동 홍보대사는 지난 21일 경희대 치과병원에서 최종 심사가 있었다. 치아사랑 온라인 퀴즈대찬치도 9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 중으로, 총 690명을 추첨해 1만원권 커피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동열 회장은 “구강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건강관리의 출발점"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현장을 찾아 올바른 구강관리 습관을 체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중앙대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증설 개소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재성)이 신생아 중환자실(NICU) 인프라를 확충하며 중증 신생아 치료 역량 강화에 나섰다.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해 기존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NICU 병상을 25병상 규모로 증설했다. 초극소 저체중아와 중증 고위험 신생아 치료를 위한 집중 치료 환경을 강화하고, 공간 확장 및 최신 치료 장비와 모니터링 시스템을 보강해했다. 이번 신생아 중환자실 공간 및 시설 확충에는 90여 명의 후원자가 참여한 신생아생명지원기금이 사용됐다. 이은선 신생아 중환자실장(소아청소년과)은 “작고 연약한 생명을 돌보는 공간으로 고위험 신생아 부모가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하고 수준 높은 치료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고양 톺아보기] 특례시 걸맞은 자주재원 확충 ‘가속화’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특례시에 걸맞은 재정 기반 구축을 위해 자주재원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보유세 중심 세입 구조와 낮은 재정자립도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체계적인 세원 관리, 신규 사례 발굴 등 다각적인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런 노력으로 고양시는 '경기도 지방세정 운영 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되고 '경기도 도세 특별징수대책 추진 실적'에서도 2년 연속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왔다. 정연규 세정과 팀장은 25일 “고양시는 한정된 재정 여건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주재원 확보를 위해 세원 발굴과 세외수입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특례시 규모에 걸맞은 재정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세원 관리와 신규 재원 발굴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 재정 자립도는 32.94%로 경기도 내 다른 특례시와 비교할 때 낮은 수준이다. 또한 보유세 위주 세입 구조를 가지고 있어 경기 불황에는 세입 편차가 크지 않으나 경기 활성화에 따른 세수 증가 효과 역시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체계적인 세원 관리와 발굴을 통해 재정 기반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고양시 일반회계 세입예산은 작년 대비 642억원 증가한 2조 8738억원이다. 이 중 자체 세입인 지방세는 7918억원으로 196억원 증가했다. 오피스텔 신축 등 재산세 과세 물건 증가와 임금 상승에 따른 지방소득세 세수 개선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안정적인 자주재원 확보를 위해 고양시는 올해 정기세무조사 대상으로 100개 법인을 선정하고 △대규모 개발사업 시행사 △대도시 중과세율 회피 의심 법인 △지식산업센터 다수 물건 취득 고액 감면법인 등을 중점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취약 분야 기획조사와 부당 감면 기업 전수조사 등을 병행해 과세사각지대 해소에도 적극 나선다. 이런 노력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작년 고양시는 정기 세무조사와 각종 기획조사를 통해 전년 대비 58억원 증가한 135억원 규모의 탈루 세원을 발굴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기도 주관 '2025년 도시 특별 징수대책 추진 실적 평가'에서 최우수 시-군에 선정됐다. 아울러 장기적인 재정 기반 확보를 위한 연구활동도 지속 추진한다. 고양시는 2023년 '특례시 재정특례(안) 확보 방안' 연구를 진행한 데 이어 작년 '특례시 재정특례 확대를 위한 재정 영향 분석' 연구과제를 제안하는 등 특례시 규모에 걸맞은 재정특례 확보와 제도 개선 방안 마련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고양시는 시민이 자발적으로 납세의무를 이행할 수 있는 세정 구현에도 힘쓰고 있다. 우선 재산세 부과 기준이 되는 지방세 과세표준인 부동산 공시가격과 시가표준액을 합리적이고 정확하게 산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최신 매매 사례와 인근 시세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정밀한 현장조사를 거쳐 실제 가치에 부합하는 가격을 산정 중이다. 특히 한국부동산원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과세표준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더해 모바일 전자고지와 전자 송달을 활성화해 고지서 미송달 문제를 줄이고 납부 편의 향상에도 나섰다. 현재 전자고지 이용률은 21.3%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올해는 모바일 전자고지 공제 혜택과 전자 송달 이용 채널 홍보를 강화해 이용률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실제로 고양시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작년 시세 지방세 징수율을 전년 대비 1%p 상승한 91%까지 끌어올리며 약 85억원 추가 재원을 확보한 바있다. 올해도 지방세 징수율을 1%p 높여 연간 약 100억원 규모의 추가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는 세외수입 확대를 위한 새로운 재정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대표 사례로 꼽히는 대형공연 유치사업 '고양콘'은 문화행사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외수입 확충을 동시에 끌어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작년 고양시는 글로벌 대형 공연을 유치해 약 125억원 규모의 세외수입을 확보하며 새로운 수입 체계를 발굴했다. 공연 관람객 유입에 따른 숙박-외식-상권 소비 증가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거두며 도시브랜드도 높였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고양시는 '2025년 세외수입 연구발표대회'에서 경기도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지방세외수입 분야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도 받았다. 게다가 이번 성과는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재원이 아니라 고양시 정책과 노력으로 확보한 자주재원이란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고양시는 향후에도 제2의'고양콘'과 같은 사례 발굴을 위해 세외수입 모니터링과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아이웨어 다크호스 ‘뭍’, 선글라스 시장서 새 경쟁구도 형성

아이웨어 브랜드 뭍(MUUT)이 국내외서 빠르게 존재감을 확대하며 차세대 선글라스 시장을 이끌 새로운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2023년 론칭한 뭍은 '큐리어스 올웨이즈'(Curious Always)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호기심 가득한 독창적 디자인 감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아이웨어 시장 점유율 1위인 '젠틀몬스터'와 디자인 모방 논란에도 큰 타격을 빗겨간 '블루엘리펀트'의 양강구도 속에서 새로운 경쟁자로서 이름을 올렸다. 뭍의 시장 공략 전략은 주요 상권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쇼핑지이자 '트렌드 동네'인 서울 성수, 명동, 연남, 한남, 압구정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온라인에서도 대표적인 유통 플랫폼인 무신사, 29CM 등에 입점해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선글라스와 안경 제품은 최저 6만9000원부터 최고 14만9000원까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 설정으로 MZ세대에게도 큰 환영을 받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뭍은 대만과 싱가포르에 이어 최근 중국 상하이 난징시루의 프리미엄 복합쇼핑몰 흥업태고회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고 8월까지 운영한다. 지난해부터 상하이는 국내 패션업계 사이에서 해외 진출을 위해 필수로 경유해야 하는 도시로 급부상한 만큼 팝업 성사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이를 강조하기 위해 뭍은 이번 상하이 팝업 스토어를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본격적인 프로젝트로 성격을 규정했다. 흥업태고회에 마련된 팝업 공간은 신규 컬렉션 'MEND'를 중심으로 브랜드 세계관과 경험에 집중해 현지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단순히 판매와 구매가 이뤄지는 1차원적인 개념을 넘어 '호기심'이라는 브랜드 철학을 다양한 구조물과 오브제를 공간 전반에 반영해 공식적으로 첫 인사를 건넸다. 뭍의 빠른 성장은 'K-아이웨어 브랜드' 전체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긍정적이다. 그동안 젠틀몬스터가 독주해온 시장에서 잇따른 대항마의 등장은 '생존'을 위한 선의의 경쟁구도를 치열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 뭍 관계자는 “론칭 2년 차에 국내 주요 상권 중심으로 매장을 확장해 빠르게 입지를 넓힐 수 있었다"며 “이번 팝업을 오픈한 상하이는 패션과 문화, 트렌드가 빠르게 교차하는 도시로 브랜드의 감각과 방향성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패트롤] 구리시-안양시-양평군-의왕시-의정부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는 여름철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한 누수 피해를 예방하고 건축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5월21일부터 7월19일까지 구리유통종합시장 옥상 방수공사를 실시한다. 구리유통종합시장은 롯데마트-다이소 등 대형 판매시설을 비롯해 동구동 행정복지센터와 구리시장애인단체 등 행정시설, 의원-약국-한의원-자동차정비소 등 편의시설, 축산-가공식품-먹을거리 장터(푸드코트) 등 소규모점포가 입점해 있는 구리시 대표 유통시설이다. 구리시민은 물론 인근 도시 시민도 이용하는 관내 최대 규모 유통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용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구리시는 지난달부터 실내 공기질 측정과 건축물 정기 안전 점검을 진행했으며, 지난 15일에는 소방시설 종합 점검도 완료했다. 또한 유통종합시장 A동 3층에서 운영되던 (옛)골프연습장의 점포 명도와 강제집행이 법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해당 공실 공간 2066㎡(약 625평)에 대한 대형 판매시설 유치를 위해 지난달부터 대부 입찰 공고를 진행하고 있다. 주선호 도시개발과장은 25일 “유통종합시장 A동 3층 공실 공간에 대형 판매시설이 유치되면 한층 경쟁력 있는 유통센터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입주자와 이용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과 시설 관리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백경현 국민의힘 구리시장 후보는 25일 “교통개혁으로 첨단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확장해 구리시민의 출퇴근길 30분을 돌려드리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관철하기 위해 백경현 후보는 △GTX-B 갈매역 추가 정차 반드시 관철 △서울 6호선 구리-남양주 연장사업 추진 △면목선 구리 연장 △친환경 첨단 순환트램 도입 △수인분당선과 경춘선 환승 없는 '직결운행' 추진 △왕숙천~강변북로 대심도 지하도로 건설 △8호선 환승주차장-6곳 공공주차장 확충 등 '7대 광역교통 혁신 대책'을 제시했다. 백경현 후보는 “갈매권역은 향후 주변 개발이 완료되면 6만명 규모 대형 생활권이 되는데도 GTX-B 노선 갈매역 무정차 통과는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태릉CC와 삼육대 배후 수요를 정밀하게 분석한 전략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민간사업자와 긴밀한 협의를 이끌어 국토교통부의 전향적인 재검토를 확약받아 갈매역 정차를 반드시 확정 짓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내역에서 출발해 동구릉역(8호선 환승)과 교문사거리, 구리경찰서를 거쳐 토평2지구와 남양주로 이어지는 6호선 연장 노선을 마련하겠다"며 “지자체 간 노선 합의가 쉽지 않으나 다각적인 대안과 견고한 공조를 통해 정부의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및 LH의 토평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서울 신내역에서 갈매동을 거쳐 사노동을 연결하는 면목선 연장은 이미 경기도 철도 기본계획에 반영돼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우리 시의 오랜 숙원인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서울시의 전향적인 협조와 비용 분담을 끌어내고, 이를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최종 안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백경현 후보는 “새롭게 조성될 토평2지구와 사노동 첨단 스마트시티, 그리고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구도심을 유기적으로 엮어내고, 서울 광나루역까지 거침없이 이어지는 친환경 트램 시대를 열겠다"며 “LH와 적극 협의로 토평2지구 교통대책에 사업비를 전격 반영하고,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도 조속히 올려 추진 속도를 한층 더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변 신도시 교통량이 구리시 내부로 진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왕숙천변부터 강변북로를 잇는 15km 구간에 약 1조 5000억원 규모 대심도 지하 관통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갈매IC 신설 역시 이미 사업성이 검증된 만큼 태릉CC 교통 대책에 신속히 반영해 속도감 있게 뚫어내겠다"고 공약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후보가 25일 평촌중앙공원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합동 유세에 나섰다. 이날 합동 유세에는 안양 국회의원을 비롯해 기초-광역의원 출마 후보도 함께하면서 '민주당 원팀' 결속력을 과시했다. 시민, 당원, 지지자로 합동 유세 현장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최대호 후보와 추미애 후보가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환호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여기에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운동복을 입은 선거운동원들의 화려한 율동과 응원전이 더해져 유세장은 축제 한마당이 됐다. 최대호 후보는 “실력과 성과로 검증된 후보만이 안양의 미래 성장동력을 완성할 수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힘을 모아 지역발전과 경제를 되살리겠다. 시민과 함께 더 큰 안양, 더 강한 안양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추미애 후보는 “최대호 후보는 안양 발전을 이끌 최적의 적임자이자 준비된 일꾼"이라며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시민과 소통하는 최대호 후보가 압승할 수 있도록 안양시민이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대호 후보는 오는 26일 예정된 안양시장 후보 방송토론회에서 안양 미래 100년 발전을 위해 준비된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전진선 국민의힘 양평군수 후보는 지난 20일 청운면 소재 사회적협동조합 '상상공작소'에 들러 청년정책 및 산림-목공 기반 일자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정책 간담회를 운영했다. 상상공작소는 목공교육과 마을공방, 청소년 교육, 정서목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청년 일자리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청년과 중장년이 함께 협력하며 지역 정착형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선 올해 주요 사업 설명 및 업무협약이 진행됐으며 △청년 지역 정착 지원 △산림-목공 기반 일자리 확대 △생활형 창업 지원 △청년 공동체 육성 △농촌형 돌봄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됐다. 상상공작소 구성원들은 “농촌에서도 청년이 충분히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며 “청년이 지역사회 안에서 창업, 문화, 교육,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확대되고, 청년정책이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활동 기반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전진선 후보는 “양평 미래는 청년에게 달려 있다"며 “청년이 지역 안에서 배우고 일하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 조선이 민선9기 주요 과제"라고 답했다. 이어 “상상공작소처럼 지역 자원을 활용해 청년 일자리와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모델은 양평의 미래 경쟁력"이라며 “산림-목공-체험-교육을 연계한 청년 창업과 사회적경제 지원을 확대해 청년이 돌아오는 양평, 도전할 수 있는 양평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내달 13일 왕림이팝아트홀에서 2026년 유휴공간 문화재생 운영 사업으로 '예술이 팝팝 데이' 시즌4를 개최한다. 시즌4는 관내 유휴공간을 문화공간으로 활용해 시민에게 다양한 공연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은 극단 '여기, 우리'가 준비한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된다. 오후 3시 시작되는 1부 '해피 버블리'는 △비눗방울 △마임 △저글링 △마술이 어우러진 퍼포먼스 공연으로, 관객을 동화 같은 무대 속으로 초대한다. 출연자 김유인이 25분에서 30분간 무대를 이끌며,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후 5시 진행되는 2부 공연 '꼬마야, 꼬마야'는 대사 없이 마임과 라이브 연주로 구성된 관객 참여형 가면 음악극이다. 김유인-박진희-홍윤경-이다연-김도윤 등 5명의 배우가 멜로디카, 바이올린, 아코디언, 장구 등 다양한 악기를 직접 연주하며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신나는 무대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윤은숙 의왕시 문화관광과장은 25일 “앞으로도 왕림이팝아트홀을 통해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고,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 예매는 내달 2일부터 의왕시통합예약시스템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 관련 세부 사항은 왕림이팝아트홀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자연 속 휴식과 문화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 '의정부 포레스트'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일산림욕장을 중심으로 숲해설, 명상 요가, 목공 체험 등 다양한 힐링 콘텐츠와 의정부의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도심 속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교외선 철도 체험을 연계해 이동 과정에서도 감성과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숲-문화-휴식을 아우르는 오감형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교외선 철도 체험을 비롯해 △숲해설-명상요가-목공체험 프로그램 △의정부제일시장 자유투어 △백영수미술관 도슨트 투어 △관내 대형 카페 투어 등이다. 프로그램은 5월30일, 6월13일, 6월20일, 6월27일 운영되며, 참가비는 1인 1만8000원이다. 다만 중식비와 음료비는 별도 부담이다. 참가 신청은 아름여행사 누리집을 통해 사전 접수로 진행되며, 서울역-신길역-대곡역-의정부역에서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최현미 의정부시 문화예술과장은 25일 “의정부 포레스트는 숲과 도시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의정부만의 자연-문화 관광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K뷰티 이어 K패션도…‘중소·인디 브랜드’가 이끈다

최근 국내 패션 시장에서 대기업 계열 브랜드보다 각자 고유의 색채를 강조한 중소·인디 브랜드가 새로운 주류 플레이어로 부상하고 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트렌드를 유지하면서도 브랜드의 개성을 강조한 독창적인 디자인과 컬러로 차별화된 감성의 라인업을 구성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세를 넓히고 있다. 대표 사례로 올해 론칭 10주년을 맞은 그로브가 꼽힌다. 2016년 서울 압구정에서 직원 5명 규모로 출발한 이후 현재 국내외 오프라인 매장 33여개를 운영 중이다. 1호 압구정점을 비롯해 한남, 가로수길, 부산 해운대 등 주요 상권과 일본 도쿄·나고야, 중국 베이징·상하이 등에 진출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입지를 탄탄하게 다졌다. 특히 올해는 중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26개 매장에서 약 2배 이상 늘려 연내 5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금보다 더욱 강력하게 현지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해 K-패션을 대표하는 지속가능한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가방 브랜드 오소이와 마지셔우드, 패션 브랜드 오픈 와이와이 등도 스트리트 감성과 실험적인 스타일을 앞세워 국내외 소비자들의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은 서울 성수와 한남 등 '트렌드 성지'에 위치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도 핵심 소비자로 끌어들인다. 합리적인 가격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만 글로벌 트렌드에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담은 제품을 매 시즌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쇼핑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들이 대기업의 전폭적인 투자와 마케팅 등 지원 없이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배경에는 인스타그램, 틱톡 등 SNS 채널을 통해 구축한 팬덤의 힘이 있다. 대규모 광고보다 취향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와 스타일링 중심의 바이럴 전략으로 인지도를 높이는 브랜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한 패션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대기업 브랜드보다 자신만의 취향과 감성을 드러낼 수 있는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SNS를 통한 빠른 확산력과 글로벌 시장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인디 브랜드의 성장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론칭 초기에는 소규모로 출발했지만 성장의 속도가 붙으면서 글로벌 유통사와 협업하거나 투자 유치, 합작법인 설립 등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아시아 중심에서 미국 등에서 팝업 스토어와 오프라인 매장 등을 오픈해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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