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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풍향계] ‘VVIP 잡아라’...SC제일은행, 도곡 PB센터 개설 外

◇ SC제일은행, '도곡 프라이빗 뱅킹 센터' 개설 SC제일은행은 예치 자산 10억원 이상의 고액 자산가 고객을 위한 '도곡 프라이빗 뱅킹 센터'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도곡 프라이빗 뱅킹 센터는 금융 상담 공간을 넘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전문 바리스타의 식음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다양한 작가의 미술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조형기 SC제일은행 소매금융그룹장(부행장)은 “국내 초고액 자산가들이 밀집한 도곡동에 SC제일은행만의 글로벌 자산관리 역량을 집약한 프라이빗 뱅킹 센터가 개설돼 기쁘다"라며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고액 자산가들의 신뢰받는 동반자로 차별화된 자산관리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신한은행, 고객중심 경영 성과 인정 신한은행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하는 '2026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KSQI)'에서 은행산업 16년 연속 1위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한국산업의 서비스품질지수는 전문 평가단이 은행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직원들의 고객 응대와 업무 처리 등 대면 접점 서비스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국내 대표 서비스 품질 평가제도다. 신한은행은 모든 서비스를 고객의 관점에서 점검하고 고객이 보다 쉽고 편안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고객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더 쉽고 편안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금융사기 예방과 사전예방적 금융소비자보호 활동을 강화해 고객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금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KB국민은행, 삼성물산·뉴아이와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협력 KB국민은행은 삼성물산, 뉴아이와 함께 '입주민의 안정적인 자산관리 및 주거·금융 시너지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삼성물산의 홈플랫폼 '홈닉'과 KB국민은행의 자산관리 역량, 뉴아이의 세금 AI 플랫폼 '택스아이(TaxAI)'를 연계해 입주민에게 차별화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입주민은 '홈닉' 앱에서 △부동산·세무·법률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AI 기반 상속·증여세 등 부동산 세금 시뮬레이션 △금융 혜택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 KB국민은행은 '홈닉'이 도입되는 단지 입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금융과 주거, 세무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입주민의 자산관리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로 WM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한은행, 서울시립대학교와 상호공동발전 업무협약 신한은행은 서울시립대학교와 상호공동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대학의 안정적인 운영과 구성원의 금융 편의 향상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은 △대학 운영에 필요한 금융서비스 제공 △체크카드 겸용 학생증 발급 지원 △학생·교직원 대상 금융 편의 및 혜택 제공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서울시금고은행으로서 축적한 공공금융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시립대학교의 교육·연구 및 행정 전반을 지원하고, 대학 구성원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50년 묶어놓고 헐값 수용”…서리풀1지구 주민들 정당보상 촉구

서울 서초구 서리풀1지구 토지주와 주민들이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따른 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며 정당한 보상과 주택 공급계획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미리내집과 공공임대 등 공공성 주택이 전체 공급량의 약 80%를 차지할 것이라는 주민 측 계산을 근거로 일반분양과 공공분양 물량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울서리풀1지구 총주민대책위원회와 통합연대 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1시 서울시청 앞에서 '서리풀1지구 토지주·주민 생존권 사수 궐기대회'를 열고 “주민과 충분한 협의 없이 추진되는 일방적인 개발 절차를 중단하고 원주민 재정착과 정당보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집회에는 서리풀1지구 토지주와 주민, 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구리 토평2지구 등 다른 공공주택지구 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아 연대 발언에 나섰다. 정부는 2024년 11월 5일 서울 서초구 원지동·신원동·염곡동·내곡동 일원 약 61만평을 공공주택지구로 개발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서리풀1·2지구에 약 2만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주민들은 사업 발표에 앞서 토지주와 원주민을 대상으로 한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특히 해당 지역이 50년 넘게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은 만큼, 토지 보상 과정에서 장기간 누적된 주민 피해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만·최성희 서울서리풀1지구 총주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날 공동명의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개발을 발표하면서 정작 삶의 터전을 잃게 될 지역 주민들과는 충분한 협의조차 하지 않았다"며 “사업이 추진되면 원주민은 생존권을 위협받고 토지소유자는 평생 일군 재산을 강제수용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두 공동위원장은 “주민들은 50년 넘게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재산권 행사에 막대한 제한을 받아왔다"며 “주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토지는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사업지구 내 토지는 개발제한구역이라는 이유로 거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민들이 십수년 동안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요구했지만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다가 이제 와서 특별한 보상 없이 토지를 수용해 아파트를 건설하려 한다"며 “개발이 불가피하다면 장기간 개발 제한으로 피해를 본 점을 보상에 실질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특별보상 방안으로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상태를 기준으로 토지를 평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이는 현행 토지보상 기준과는 별개인 주민 측 요구사항이다. 최 공동위원장 등은 “지난 5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정부의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피해를 본 만큼 이에 상응하는 특별보상책이 필요하다"며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일방적인 강제수용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정당보상과 함께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서리풀1·2지구에 공급될 약 2만가구의 주택 구성이다. 대책위는 현재 알려진 계획대로라면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 55%와 공공임대주택 25% 등 공공성 주택이 전체 공급량의 약 80%를 차지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날 집회와 성명서에서는 이를 '임대아파트 80%'라고 표현했지만, 미리내집과 공공임대 등을 합산한 주민 측 계산이다. 구체적인 유형별 공급 물량과 비율은 향후 지구계획 수립과 관계기관 협의 과정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대책위는 “서울시는 2만가구 공급이라는 숫자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일반 시민이 청약을 통해 분양받을 수 있는 일반분양 주택이 실제로 몇 가구인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민이 알고 싶은 것은 단순히 2만가구를 공급한다는 홍보 문구가 아니라 일반분양과 공공분양을 통해 내 집을 마련할 기회가 얼마나 주어지는지"라며 “일반분양, 공공분양, 미리내집, 공공임대, 특별공급, 협의양도인주택 등 공급 유형별 물량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재만·최성희 공동위원장은 “서리풀1지구에 미리내집과 공공임대 등 공공성 주택을 약 80% 공급하는 방안은 특정 유형에 지나치게 편중된 계획"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와 다시 협의해 관련 공급 비율을 50% 수준으로 재조정하고 일반분양과 공공분양 물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공공주택 물량을 50% 안팎으로 공급하도록 한 관련 규정과 비교해 서리풀지구의 공공성 주택 비중이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법적 기준의 적용 여부와 최종 공급 비율은 정부와 서울시의 지구계획 수립 과정에서 별도로 확인돼야 한다. 주민들은 “약 2만가구라는 공급 규모만 보고 내 집 마련을 기대했던 서울시민이 실제 일반분양 물량을 확인하면 기대와 현실 사이에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며 “원주민은 50년 넘게 지켜온 터전을 잃고 일반 시민은 분양받을 기회조차 충분하지 않다면 누구를 위한 공공개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임대주택 비율 조정에 그치지 않고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의 자가 마련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도 제안했다. 핵심은 장기 저리 주택담보대출 특별공급과 LH·SH 중심의 공공주택 이외에 민간 건설사가 공급하는 민영아파트를 확대하는 방안이다. 한 주민 대표는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는 것만으로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며 “장기 저리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실수요자가 주택을 구매하고 안정적인 주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미리내집 등 장기임대주택 공급이 확대되면 기존 도심 민영아파트의 희소성이 오히려 커지고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임대주택만 공급할 것이 아니라 민간 건설사도 참여해 일반 시민이 분양받을 수 있는 민영아파트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 같은 제안이 서리풀 토지주만을 위한 요구가 아니라 서울시민과 국민의 주거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민 대표는 “임대주택 공급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공급 유형에 지나치게 편중되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라며 “임대와 분양, 공공과 민간이 균형을 이루는 주택공급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 관련 대국민 대화에 현장 의견을 전달해 달라고 요청하며 “장기 저리 주택담보대출과 민영아파트 공급 확대 방안이 정부와 서울시의 향후 주택정책에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공공주택사업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토지소유자와 사업시행자가 공유할 수 있는 방안도 요구했다. 최재만·최성희 공동위원장은 “정부와 서울시, 사업시행자인 LH와 SH는 일방적으로 토지를 수용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개발이익을 토지소유자와 사업시행자가 합리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토지주·주민 동의 없는 일방적인 지장물 조사 반대 △강제수용 방식의 개발 재검토 △장기 개발 제한에 대한 정당보상 △공공성 주택 약 80% 공급계획 재조정 등을 촉구했다. 서울시에 전달한 정책제안서에는 △일반분양·공공분양 물량 확대 △장기 저리 주택담보대출 지원 △민간 건설사가 참여하는 민영아파트 공급 확대 △원주민 재정착 및 정당보상 대책 마련 △공급 유형별 물량 공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와 선(先) 기반시설 구축 △서울시·국토교통부·LH·SH·주민대표가 참여하는 실질적인 협의체 구성 등의 요구를 담았다. 대책위는 “공공개발은 공급 물량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원주민의 재정착과 서울시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함께 보장해야 진정한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서울시는 '2만가구 공급'이라는 홍보에 앞서 일반 시민에게 실제 돌아갈 분양 물량부터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소통 없는 개발 중단하라", “생존권을 보장하라", “정당보상 실시하라", “2만가구 홍보 말고 일반분양 공개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주민 요구사항을 담은 정책제안서를 서울시 측에 전달했다. 한편 서울시 관계자는 이날 집회에서 제기된 주민 요구에 대한 본지 질의에 “현재로서는 별도로 밝힐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BTS 제이홉은 빨랐다”…‘Z폴드8’ SNS에 삼성은 웃는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 행사(갤럭시 언팩)를 앞두고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의 SNS 게시물이 글로벌 IT 팬덤을 먼저 달궜다. 제이홉이 공개한 영상 속 폴더블 스마트폰이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8'으로 추정되면서 주요 해외 IT 전문매체들이 잇따라 이를 분석·보도하는 등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홉은 최근 월드투어 도중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기기는 짧고 넓어진 화면 비율과 후면 카메라 배치 등에서 삼성전자가 이날(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공개할 예정인 갤럭시 Z 폴드8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후 Android Authority, Notebookcheck 등 주요 해외 IT 전문매체들은 물론 글로벌 IT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영상을 집중 조명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BTS와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신제품 공개를 앞둔 '프리(Pre)-언팩' 바이럴 전략의 일환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제이홉 측은 해당 기기가 실제 갤럭시 Z 폴드8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최근 기업 마케팅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한다. 과거처럼 TV 광고나 대규모 캠페인을 통해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 유명인의 자연스러운 제품 사용 장면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팬들이 이를 자발적으로 공유하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방식이 효과를 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K팝 아티스트의 개인 SNS는 신제품 마케팅 채널 못지않은 파급력을 갖는다는 평가다. 이번 사례 역시 정식 언팩 이전부터 제품 디자인과 사양을 둘러싼 온라인 토론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삼성전자가 별도의 추가 광고비를 들이지 않고도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을 선점하는 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광고라는 인식이 강한 홍보물보다 스타가 일상에서 실제 사용하는 모습이 소비자에게 더 높은 친밀감과 신뢰를 준다"며 “최근 기업들은 공식 광고뿐 아니라 SNS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언드 미디어(Earned Media)' 효과를 중요한 마케팅 자산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초유의 뱃길 ‘이중봉쇄’…시름 깊어진 정유·석화업계

글로벌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동시에 막히는 초유의 '이중 봉쇄' 사태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정유·석유화학 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 2월 말 개전한 중동전쟁의 여파에 따라 우리 업계의 최대 과제로 지목된 수급 다변화 등 위기대응 역량이 다소 이른 시점에서 시험대에 오른 모양새다. 22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먼저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의 대체항로로 주목받던 바브엘만데브 해협마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무장 세력인 후티 반군 간 긴장 고조로 봉쇄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1일(현지시간) 사우디산 원유를 실은 아시아행 유조선 2척이 홍해에서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HD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한 아시아 정유업체들이 사우디 얀부항에서 출발한 원유를 이집트 수에즈 운하와 아프리카 희망봉을 거쳐 가져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후티의 해상 봉쇄에 따른 원유 수급 차질이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20일 대(對) 사우디 해상봉쇄를 선언한 후티도 이날 자신들이 운영하는 사바통신을 통해 경고를 받은 선박들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회항한 뒤 항로를 변경했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최근 24시간동안 회항한 선박은 6척에 이른다. ◇ 9월 물량까지 확보했지만…장기화 가능성 우려 이처럼 중동 주요 항로의 이중봉쇄 현실화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정유업계의 원유 수급처 다변화와 원가 방어라는 복합적인 위기대응 역량도 이른 시점에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지난 2월 중동 전쟁으로 한차례 수급 불안을 겪었던 업계는 수급처 다변화 등 노력을 통해 주요 항로 이중봉쇄에 따른 단기적 영향을 억제하는데 성공한 모양새다. 산업통상부 중동전쟁 대응본부에 따르면, 7~8월과 9월 원유 도입물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0%·90% 수준으로 확보됐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업계의 복합 위기는 여전히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전쟁 이후 업계가 대체항로로 활용해왔던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될 경우, 국제유가뿐만 아니라 원유 도입에 소요되는 제반비용까지 동반 상승하며 원가구조를 밀어올리기 때문이다.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기준으로 중동→한국 원유 수송기간은 평균 20~25일 소요되는데, 이중봉쇄에 따라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을 우회해야 하는 수에즈 운하를 이용하면 중동산 원유 수송 기간은 약 50일로 한 달 가량 증가하게 된다. 이는 장거리·장기간 운송에 따른 연료비 등 수송비용 증가를 유발하게 된다는 의미다. 또한 기존 주요 해협보다 폭이 좁은 수에즈운하 특성상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이용이 제한돼 별도 선박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과 5억~10억원 단위 통행료가 부과된다는 점으로 용선료 확대에 따른 원가 부담이 가중된다. 아울러 중동산 원유의 수급 불안을 대체하기 위해 수급처 다변화를 진행해왔으나 이를 처리할 설비 확보와 연구 등이 충분히 이뤄지지지 않은 점도 업계로선 부담이다. 기존 중동산 중질유 정제 공정에 최적화된 업계 설비에 밀도와 점도 등 성상이 다른 경질유 등 대체원유를 혼합 투입하면 품질·효율의 불안정성이 확대되는 까닭으로 결국 비용 증가를 유발한다. 이에 업계는 성상이 다른 각 원유의 혼합 투입에 따른 공정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실험에 나서는 등 대응 역량 강화를 시도중이지만, 이른 시점에 리스크가 가중되면서 이 같은 위기를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업체마다 설비나 공정 노하우 등에서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각 정유사들 공장 현장에선 지금도 공정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힘겨운 작업들을 진행 중"이라며 “여러가지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최대한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기초유분 수입확대 '대안'…수익성 방어 과제도 지난 4월 중동전쟁에 따른 나프타 대란으로 분해설비(NCC) 가동까지 중지했던 국내 석화업계의 위기대응 역량도 거론된다. 특히 나프타를 비롯해 에틸렌·프로필렌 등 기초유분 수급의 경우 생활경제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보이는만큼, 업계의 위기대응 역량이 한층 부각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에서는 핵심 원료인 나프타보다 상대적으로 중동발(發) 수급 불안 리스크가 낮은 기초유분의 수입을 늘려 수급 불안을 완화하는 방식의 대응 방안이 주목된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국내 석화업계는 나프타 수급 불안정성이 높았던 지난 4~5월 나프타 수입량을 전년 동기 대비 29.6% 줄이는 대신 에틸렌과 프로필렌의 수입량을 각각 1121%·45.7% 늘리는 방식으로 수급위기 대응에 나섰었다. 다만 이 경우 각 제품별 가격 상황에 따라 수익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원가구조 관리는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석화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봉쇄 당시 나프타 수급이 상당 수준으로 제한되면서 기초유분 수입을 늘려 위기 대응에 나선 측면이 있다"며 “이번 홍해 봉쇄 여파가 실질적으로 발생하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는 방법이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정부 “기존조치 유지…선제 대응방안 강구" 중동리스크의 조기 재점화로 이들 업계의 대응역량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정부 역할 확대도 요구된다. 이에 정부는 기존 수급안정조치를 유지하는 한편, 추가 방안도 마련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에너지 수급과 공급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부총리는 “원유와 나프타는 8월까지 전년 수준 이상의 물량을 확보했고 나프타 파생상품 등 핵심품목 재고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향후 불확실성이 큰 만큼 그간의 수급안정조치를 유지하고 추가 방안도 선제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변동금리 주담대 ‘스톱’…기업은행, 대출 조이기 나섰다

IBK기업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중단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전날부터 전국 영업점에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신규 접수와 취급을 중단했다. 아울러 다른 은행에서 기업은행으로 갈아타는 주택담보대출 수요도 차단하기로 했다. 다만 5년·10년 주기형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기존대로 취급한다. 대출이동서비스를 통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대환도 정상 운영한다. 이번 조치는 최근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로 수요가 집중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한도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세라젬, 시몬스, 이그니스 엑쎄라피, 까사미아, 깨끗한나라 外 [똑똑한소비]

◇ 세라젬, 고객 1000명과 '가장 빛나는 오후' 함께해 세라젬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콘서트홀에서 고객 1000명과 함께한 웰니스 토크 콘서트 '세라젬 드 애프터눈'(Ceragem de Afternoon)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세라젬 드 애프터눈'은 100세 인생을 하루에 비유했을 때 50대는 정오를 막 지난 '가장 빛나는 오후'라는 의미를 담아 기획된 고객 소통형 웰니스 토크 콘서트다. 프로그램은 세라젬이 제안하는 철학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000명의 고객들은 건강은 일상 속 작은 습관에서부터 시작된다는 메시지와 함께 스스로의 삶을 돌보는 다양한 정보를 공유했다. 강연에는 세라젬 이경수 대표를 비롯해 방송인 박미선, 국민대학교 스포츠건강재활학과 홍정기 교수 등이 나섰다. 세라젬 관계자는 “100세 시대에는 오래 사는 것만큼 어떻게 건강하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하다"며 “세라젬 드 애프터눈은 인생의 가장 빛나는 오후를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자는 의미를 담은 고객 소통 행사"라고 전했다. ◇ 시몬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 여름 시즌 신메뉴 4종 출시 시몬스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 내 카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가 여름 시즌을 맞아 신메뉴 4종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가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는 △딸기 프라페 △치즈 밀크쉐이크 △버터 크림 라떼 △아이스 초코 라떼 등 4종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여름휴가와 나들이 시즌을 맞아 시몬스 테라스를 찾는 가족, 친구, 연인 단위 방문객들을 위해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여름 시즌 신메뉴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특색을 담은 메뉴와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시몬스 테라스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그니스 '엑쎄라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이그니스의 프리미엄 홈 뷰티 브랜드 엑쎄라피(EXERAPY)가 브랜드 론칭 첫해에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는 1955년 독일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디자인 상이다. iF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평가받는다. 엑쎄라피는 이번 어워드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현하는 디자인 역량과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제품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대표 제품 '써클샷'을 중심으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홈 에스테틱 경험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제품과 브랜드 경험을 연결한 디자인 전략이 이번 수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그니스 엑쎄라피 관계자는 “이번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엑쎄라피의 디자인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기술력과 디자인, 사용자 경험을 결합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치열한 홈 뷰티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신세계까사 까사미아, 멀티유즈 홈오피스 가구 '아크' 시리즈 선봬 신세계까사(SHINSEGAE CASA)의 프리미엄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CASAMIA)'가 아치 디자인을 적용한 멀티유즈 홈오피스 가구 '아크(ARC)' 시리즈를 선보인다. 아크 시리즈는 책장과 수납장, 데스크에 부드러운 아치 모티프를 적용해 일반적인 오피스 가구의 직선적이고 기능적인 인상을 덜어낸 것이 특징이다. 인테리어 가구로서의 디자인 완성도를 높여 서재는 물론 거실과 다이닝 등 다양한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고 까사미아 측은 설명했다. 시리즈는 5단 책장, 하부수납책장, 수납장, 데스크로 구성됐다. 각 제품은 공간과 용도에 따라 개별적으로 활용하거나 함께 배치할 수 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아크' 시리즈는 홈오피스 가구의 기능성에 까사미아만의 감각적인 디자인을 더해 집 안 어느 공간에서나 완성도 높은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주거 방식과 공간 활용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된 프리미엄 디자인 가구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 깨끗한나라 “포포몽 출시 3년 만에 매출 16배 성장" 깨끗한나라는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브랜드 포포몽이 출시 3주년을 맞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국내 펫 라이프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깨끗한나라는 포포몽이 출시 첫해인 2023년 대비 올해 매출이 약 16배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대표 제품인 펫티슈는 누적 약 6700만매가 판매됐다. 배변패드 역시 누적 1000만 장 이상 팔렸다. 포포몽은 펫티슈와 배변패드를 시작으로 고양이 모래, 간식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포포몽은 단순한 펫용품 브랜드를 넘어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라이프케어 브랜드를 목표로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생활용품 기업으로서 축적한 기술력과 소비자 이해를 바탕으로 펫티슈와 배변패드를 넘어 간식과 라이프스타일 제품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확대해 국내 대표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롯데온, 프리미엄 티 브랜드 '압끼빠산드 산차' 공식 브랜드관 열어 롯데쇼핑의 e커머스 플랫폼 롯데온(LOTTE ON)이 프리미엄 티 브랜드 '압끼빠산드 산차' 공식 브랜드관을 열었다. 압끼빠산드 산차는 인도 프리미엄 티 브랜드다. 1984년부터 인도 국빈선물로 사용되고 있다. 압끼빠산드는 힌디어로 '당신의 선택'을 뜻한다. 인도 델리 노이다에 위치한 한국 전용공장에서 생산된 블렌딩 티와 프리미엄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온 관계자는 “건강과 취향을 중시하는 소비가 확산되면서 프리미엄 티에 대한 관심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를 지속 발굴하고 공식 브랜드관을 확대해 고객들이 다양한 프리미엄 티를 더욱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 현대백화점 비노에이치 '지아코모 그리말디' 와인 선봬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와인 수입△유통 전문사 비노에이치가 이탈리아 피에몬테주(州) 바롤로 지역을 대표하는 와이너리 '지아코모 그리말디'(Giacomo Grimaldi)의 와인 7종을 국내 단독으로 선보인다. 지아코모 그리말디의 대표 와인 '바롤로 라베라'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 매체 '제임스 서클링'으로부터 95점을 획득하며 전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 베노에이치가 이번에 선보이는 와인은 '바롤로 라베라'를 포함해 '랑게 소비뇽', '돌체토 달바' 등이다. 더현대 서울 와인웍스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 위치한 와인 전문숍 와인리스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1심 유죄’ 오세훈, 명태균에 발목 잡혔다…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대권 시계 ‘급제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시장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인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으면서 정치권에 적잖은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시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오 시장으로서는 사법리스크를 안고 정치 행보를 이어가야 하는 만큼 시정 운영은 물론 대권 행보에도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조형우)는 22일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1000만원과 추징금 21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오 시장은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서 총 10차례에 걸쳐 여론조사 결과를 받고 비용 3300만원을 후원자인 김한정씨에게 대신 내게 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기소됐다. 재판부는 5회에 걸친 여론조사 실시 비용 2100만원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고, 나머지 12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비용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정치자금법은 민주 정치를 건전하게 하는 데 처벌 목적이 있다. 김한정으로부터 대납받은 것으로 보이는 2100만원은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다"라며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후보자의 의뢰에 의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려는 것으로 보여 죄질도 좋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당내 경선 과정에서 이뤄진 점, 약 한 달간 비교적 짧은 기간 범행이 이뤄진 점, 범행 이후 명태균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지 않은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선고 후 “납득할 수 없다"며 “항소심에서 다투겠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의 가장 큰 파장은 차기 대권주자로서 오 시장의 정치적 입지에 미칠 영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시정 역시 상급심이 진행되는 동안 사법리스크의 영향권에 놓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선고로 오 시장이 곧바로 시장직을 잃는 것은 아니다. 다만 대법원에서 시장직 상실형이 확정될 경우 시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 1심에서 시장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이 선고되면서 오 시장은 상급심이 진행되는 동안 사법리스크를 안고 시정을 이끌어야 한다. 민선 9기 핵심 정책 추진에도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향후 핵심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민주당의 공세가 한층 거세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시 주요 정책 역시 정치적 논란과 맞물리면서 추진 동력이 다소 약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차기 대권 구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오 시장은 사상 첫 5선 서울시장이자 국민의힘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힌다. 6·3 지방선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이후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함께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상위권을 유지해왔다. 지난 19일 공표된 포털신문·올리서치 의뢰 비전코리아 정례 여론조사 7월 3주차 결과(지난 16~18일·전국 성인 1105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9%포인트(p)·무선 RDD 100%·전화ARS·접촉률 19.9%·응답률 4.5%·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차기 대통령감' 설문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12.6%로 3위를 기록했다. 지방선거 직후 실시된 6월 1주차 조사에서는 20.2%로 선두를 기록하는 등 보수 진영의 대표 주자로 평가받아 왔다. 앞서 일본 유력 일간지 요미우리는 이달 초 오 시장과의 인터뷰를 비중 있게 소개하며 '보수 재건의 기대를 모으는 정치인'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고를 계기로 민주당이 오 시장의 사법리스크를 지속적으로 부각하며 정치 공세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1심에서 시장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이 선고된 만큼 민주당은 대법원 확정 판결 전까지 오 시장의 사법리스크를 지속적으로 부각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내달 전당대회 이후 민주당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 서울시를 겨냥한 공세도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오 시장 입장에서는 항소심 결과가 향후 시정 운영과 대권 행보를 좌우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금융지주 풍향계]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다문화 학생에게 장학금 지원 外

◇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다문화 학생 1200명에게 장학급 지원 우리금융지주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재외동포와 다문화가정 자녀 등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우리누리 웰컴데이'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라이베리아, 카메룬, 몽골, 카자흐스탄 등 15개국 출신 장학생과 협력기관 관계자 등 약 60명이 참석했다. 장학금 전달식 외에도 학생들 간의 유대감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포토존 기념촬영, 책갈피 만들기, 레크리에이션 등을 함께 즐기며 낯선 환경에서의 경험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이번 장학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의 학업 증진과 특기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기존의 △학업장학 △특기장학에 더해, 중도입국 청소년과 미등록 아동 등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특별장학 부문을 신설하며 지원 범위를 한층 넓혔다. 재단은 이를 통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200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 하나금융, '학교 밖 청소년 장학지원사업' 발대식 개최 하나금융그룹은 '학교 밖 청소년 장학지원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학교 밖 청소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새 출발을 시작 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과 진로 체험을 연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행사에는 전국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를 통해 선발된 학교 밖 청소년 장학생 55명이 참여했다. 선발된 장학생에게는 1인당 300만원의 장학금이 지원되며 해당 장학금은 학원 수강료, 교재비, 자격증 응시료, 체험활동비 등 대학 진학과 진로 준비에 필요한 용도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장학생 가운데 우수 참여자 20명을 선발해 수영, 태권도 등 신체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해 건강 증진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장학생들은 이번 하나금융그룹의 금융 교육과 글로벌 금융체험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향후 한국경제인협회가 주관하는 진로 탐색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오늘 8월부터는 갤럭시 로봇파크, CJ ENM, 현대 모터스튜디오 등 다양한 기업과 산업 현장을 방문해 직업 세계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보험사 풍향계] 신한라이프,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후원 外

◇ 신한라이프,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후원 신한라이프가 '제14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에 2000만원을 후원한다. 어린이들의 밝고 건강한 성장을 돕는 취지다. 이는 서울시·은평구청·서울시교육청 등이 후원하는 행사로, 어린이 감독이 만든 영화를 어린이들이 심사하고, 국제교류도 이뤄진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에 이어 영화제를 뒷받침하고, 후원금이 지역 아동·청소년의 관람 기회 확대와 행사 준비 및 운영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영화제는 오는 9월10일부터 엿새간 은평구 일대에서 열리고, △감독과의 대화 △라이브 더빙 △야외 상영회 △시니어·키즈 도슨트를 비롯한 참여형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 삼성생명, 다이렉트 채널 신규 고객에 포인트 지급 삼성생명이 다이렉트 채널과 삼성금융네트웍스의 '모니모'에서 보험상품에 가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 팩 건강보험', '삼성 인터넷 정기보험', '삼성 인터넷 (비)갱신암보험', '삼성 인터넷 (신간편) 암치료보험', '삼성 인터넷 치아보험' 등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 구간에 따라 1만~2만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지급된다. 금융형 상품 가입 고객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삼성 돌려받는 연금저축보험'과 '삼성 인터넷 NEW 연금보험'의 경우 월 보험료 25만원 이상 최초 가입하면 3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받는다. '삼성 바로받는 연금보험'에 5000만원 이상 가입하면 3만 네이버페이 포인트, '따박따박 연금보험'에 월 보험료 10만원 이상 최초 가입시 3만 모니머니가 제공된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31일까지 신규 가입하고, 3회차 납입 및 정상 유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메트라이프생명, '무배당 고마워요 의료천사보험' 출시 메트라이프생명이 소방관에 이어 의료계 종사자들을 위한 상품을 선보였다. '무배당 고마워요 의료천사보험'은 간호사·간호조무사·방사선사·물리치료사·치과위생사·치과기공사·임상병리사·방사선사·작업치료사가 가입할 수 있고, 가입 연령은 20~60세다. 보험료는 2000~8700원 일시납, 보험기간은 1년이다. 만기환급금이 없는 순수보장형 상품인 것도 특징으로, 유방암 및 남녀생각기암진단금(100만원)·갑상선암진단금(50만원)·특정부인과질환수술비(5만원)·33대기타생활질환수술비(3만원) 등을 보장한다. 메트라이프생명은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온라인 미니보험 가입 1건당 1만원을 적립·기부하는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송영록 메트라이프생명 대표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응원하고, 보험 본연의 가치를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상생보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M라이프, 초복 맞아 서울 지역 어르신께 보양식 전달 iM라이프가 초복을 맞아 서울 지역 어르신 100가정에 온기를 전했다. 선물 꾸러미는 iM라이프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으로 후원한 300만원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삼계탕을 비롯한 보양식, 제철 과일, 건강 음료로 구성됐다. 해당 꾸러미는 서울시성북구재가노인복지기관이 각 가정에 전달했다. iM라이프는 연탄 나눔과 기부를 포함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취약 계층을 돕는 중으로, 지난달 명동 일대에서 플로깅 활동을 전개하는 등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iM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온정이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현장] ‘스웨디시 럭셔리’ 담았다…볼보 ES90, 프리미엄 전기 세단 시장 노린다

첫눈에도 묵직했다. 짙은 회색 베일이 천천히 걷히자 붉은 빛의 무대 위로 순백의 차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전면에서는 정통 세단의 단단한 모습이, 후면에서는 패스트백의 부드러운 곡선 라인이 보였다. 유난히 길고 높은 차체가 SUV를 떠올리게 하는 존재감으로 단숨에 시선을 끌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미디어 론칭 행사를 열고 차세대 플래그십 전기 세단 'ES90'을 선보였다. 이날 최초 공개된 ES90은 볼보가 전동화 시대를 겨냥해 선보인 새로운 순수 전기 세단이다. 세단의 안락한 주행감과 패스트백의 유려한 디자인, SUV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하나의 차체에 담았다. 여기에 볼보 최초의 800V 전기 시스템과 차세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기술인 '휴긴 코어(Hugin Core™)'를 적용했다. 7294만원부터 시작하는 공격적인 가격까지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볼보는 ES90의 가격 경쟁력을 자신했다. ES90의 국내 판매 가격은 가장 낮은 트림인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 플러스 7294만원부터 가장 높은 트림인 트윈 모터 퍼포먼스 울트라 9541만원(환경친화적 세제 혜택 적용 예정)까지다. 이는 글로벌 주요 시장보다 최대 5000만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기존 국내 판매 모델인 S90 T8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보다도 최대 1800만원 저렴하다. 볼보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국산·수입 브랜드를 통틀어 경쟁이 가장 치열한 E세그먼트 시장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이날 질의응답에서 “어느 나라를 찾아봐도 ES90을 7000만원대로 판매하는 시장은 한국이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뿐 아니라 ES90이 한국 시장에서 성공했을 때 글로벌 시장에 미칠 전략적 영향을 고려해 공격적으로 가격을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고의 상품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리딩 브랜드가 되겠다"며 “ES90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초석이 될 모델"이라고 했다. 볼보는 ES90을 통해 기존 세단의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프리미엄 전기 세단을 제시하겠다고도 밝혔다. 글로벌 키노트 발표를 맡은 오스카 베르틸손 올스보르 글로벌 세일즈 총괄은 “ES90은 볼보 E세그먼트 세단의 유산을 계승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대의 스웨디시 럭셔리를 보여줄 모델"이라며 “새로운 시대의 럭셔리는 화려한 사양이 아니라 삶의 질이며, 전기차 디자인의 자유도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세단의 개념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차량은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을 적용해 세단의 비례감을 유지하면서도 넓은 실내 공간과 최대 1445ℓ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공기저항계수(Cd)는 0.25로 볼보 양산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내에는 전자식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와 25개 스피커의 바워스앤드윌킨스 오디오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 최고출력 680마력의 트윈 모터 퍼포먼스 모델을 포함한 세가지 파워트레인을 운영한다. 800V 시스템을 기반으로 초급속 충전 시 10분 만에 최대 300㎞를 주행할 수 있다. 볼보는 이날 SDV와 안전 기술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특히 SDV 시대의 핵심 경쟁력으로 자체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휴긴 코어(Hugin Core™)'를 소개했다. 차량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OTA를 통해 성능과 안전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시스템이다. 오스카 글로벌 세일즈 총괄은 휴긴 코어에 대해 “최근 자동차 제조사의 SDV 역량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레벨5를 획득했다"며 “3점식 안전벨트가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듯 휴긴 코어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생명을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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