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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00원대인데 수익률 지지부진…‘원화 강세 수혜주’ 언제 웃나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되돌아왔지만 원화 강세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에는 아직 훈풍이 불지 않고 있다. 환율 하락에 비용 부담 완화가 예상되는 항공·음식료 등 관련 업종의 수익률은 지지부진하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 개선과 기업의 달러 매도 등을 근거로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원화의 추가적 강세 국면이 관련 업종의 주가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2.8원을 기록하며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일 환율은 주간 종가 기준 1397.7원을 기록하며 약 11개월만에 1400원대 밑으로 내려왔다. 같은 날 원화 강세 수혜주로 평가받는 운송·창고(-2.41%) 음식료(-0.92%) 유통(-4.45%) 업종의 수익률은 일제히 하락했다. 통상 원화 가치 상승은 원재료를 해외에서 들여오거나 달러로 비용을 지급하는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항공업의 경우 유류비와 항공기 임차료 등 달러로 지급하는 비용이 적지 않고, 음식료 업체 역시 일부 원재료를 해외에서 수입한다. 원화 가치가 오르면 같은 달러화 비용을 지급하는 데 필요한 원화가 줄어드는 구조다. 하지만 환율의 가파른 하락에도 이들 업종의 수익률은 예상만큼 오르지 못하고 있다. 환율 하락이 기업의 실적과 주가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환율 하락이 곧바로 기업의 기초체력(펀더멘털) 개선을 의미하지 않는 데다, 하락세의 지속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환율 하락이 기업 펀더멘털 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마다 환헤지를 비롯해 환율관리하는 방식과 노출도가 다르고 실적 경과 역시 지켜봐야 하므로, 환율 효과가 시장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지는 않는다고 본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들 업종의 향후 수익률을 가를 변수 중 하나로 환율의 추가 하락 여부를 지목하고 있다. 원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관련 기업의 실적과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원화 강세 흐름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 평균 전망치를 1470원에서 142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3분기와 4분기 평균 환율은 각각 1430원, 1410원으로 예상했다. 연말까지 적정 범위는 1340~1520원으로 제시했다. 특히 1400원선을 뚫고 내려앉은 만큼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 동력이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을 반영한 성장 호조와 달러 유동성 확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거시적 환경이 미국 대비 우호적이다"라며 “환율 상승에 대한 기대가 잡힌다면 내년까지도 환율 하락 흐름을 예상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를 둘러싼 외국인 수급 변화도 원화 강세를 뒷받침할 요인으로 거론된다. KB증권은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7월부터 주춤한 데 이어 이달 초순을 넘어서며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기관과 개인의 해외투자 역시 지난해보다 축소된 것으로 추정했다. 상반기보다 외환시장의 수급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평가다. 올해 하반기 기업의 환전 수요가 확대되면서 환율 하락세를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환전이 미뤄지면서 기업이 보유한 달러가 늘어났고, 이 물량이 추가로 외환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거론되면서다. 신한투자증권은 기업 외화예금 잔액이 최근 5개년 평균보다 약 200억 달러(한화 약 27조8940억원) 더 쌓인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상반기 무역흑자가 누적된 데다 원화 약세 전망으로 기업들이 환전을 미뤘다는 설명이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이 고점에서 하락하는 국면에서는 그동안 환전을 유보했던 기업이 분할 환전에 나설 유인이 커진다"며 “누적된 대기 물량이 실제 외환시장 수급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상반기 식품사 성장, 수출이 견인했다…해외매출 20% 증가

국내 주요 식품기업 8곳의 올해 상반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해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반면 국내 매출은 3% 남짓 성장에 그쳐 우리 기업들의 성장 돌파구가 해외에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시켰다. 20일 본지가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넘긴 국내 식품기업 11곳 가운데 지역별 매출을 비교할 수 있는 8곳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8개 기업의 해외 매출은 총 4조9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이들 8개 기업의 국내 매출은 총 12조5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합산 매출 증가분 1조427억원 가운데 해외 증가분이 6482억원으로 62.2%를 차지해 이들 기업의 성장을 해외 매출이 견인했음을 보여줬다. 조사 대상은 농심을 비롯해 대상, 오리온, 롯데웰푸드, 오뚜기, 풀무원, 사조대림, 동원F&B 등 8개사다. CJ제일제당은 연결 실적에 CJ대한통운이 포함된 이유로, 롯데칠성음료와 SPC삼립은 지역별 매출을 공시하지 않은 이유로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들 8개 기업들은 내수 소비가 정체된 사이 해외 수출이 성장을 끌어올리는 구도를 보이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평균 22.8%에서 올해 25.3%로 높아졌다. 8개사 중 해외 매출 성장률이 두 자릿수인 곳은 다섯 곳인 반면, 국내 매출 성장률은 동원F&B를 제외한 일곱 곳이 모두 3%대 이하에 머물렀다. 특히 농심과 대상은 국내 매출이 각각 0.5%, 0.1% 줄어 상반기 매출 증가분이 전부 해외에서 나왔다. 오리온도 매출 증가분 2450억원 가운데 2383억원이 해외 몫이었다. 오리온은 해외 매출이 반기 전체 매출의 69.5%를 차지했다. 식품기업들의 해외 성장을 이끈 곳은 중국·미국과 신흥시장이었다. 오리온은 중국에서, 농심은 미국과 중국에서 각각 20% 안팎씩 성장했고 롯데웰푸드는 인도와 카자흐스탄에서 각각 20%, 30%대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풀무원은 미국 법인이 27.0% 성장한 27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다만 농심 유럽 법인 매출이 92억원에서 803억원으로 급증한 배경에는 지난해 판매법인 설립으로 기존 직수출 물량이 법인 매출로 옮겨 잡힌 효과가 반영돼 있다. 조사대상에서 빠진 롯데칠성음료와 CJ제일제당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자료에서 연결 매출 증가분 678억원 중 529억원이 필리핀·파키스탄·미얀마 해외 자회사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 상반기 국내 매출이 2.4% 느는 사이 해외 매출은 7.2% 늘어, 증가분의 76.1%가 해외에서 나왔다. 반면 동원F&B는 해외 매출 증가율보다 국내 매출 증가율이 더 높아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동원F&B의 국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9.4% 늘어 국내 매출 증가분만 21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조사대상 8개사 국내 매출 증가분 3945억원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특히 동원F&B는 조미유통 부문 매출이 13.8% 늘어 일반식품 부문 성장률 2.2%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대해 동원F&B 관계자는 조미유통 부문에서 대형거래처와의 협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연봉보다 센 ‘7억 성과급’…SK하이닉스, 60% 자사주로 준다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을 담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250조 원에 이를 경우 초과이익분배금(PS) 재원은 25조 원 규모로 추산되며, 전체 임직원 3만5000명 기준 1인당 평균 지급액은 7억 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20일 오후 SK하이닉스 노조는 긴급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조합원들에게 공유했다. 앞서 지난해 노사는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상한을 폐지하고 해당 체계를 10년간 유지하기로 하면서, PS의 80%는 당해 현금 지급, 나머지 20%는 2년에 걸쳐 나눠 지급하는 방식을 택한 바 있다. 올해 협상에서는 이 지급 방식이 크게 바뀌었다. PS 재원의 40%는 당해 연도 현금으로, 나머지 60%는 자사주로 지급하는 구조로 개편됐다. 60% 중 40%는 당해 매도가 가능한 주식, 나머지 20%는 1년 후 10%·2년 후 10%씩 나눠 매도할 수 있는 이연지급분이다. 이연지급분은 지급 당해에 '주식 수'와 '이연 금액' 중 한 가지 기준을 미리 확정해야 하며, 주식 수 산정 시에는 연간 잠정 실적 공시일·PS 현금 지급일·주식 지급일 세 시점의 종가 중 가장 낮은 값을 적용해 주가 변동성에 따른 구성원 부담을 낮췄다. 구성원에게는 선택권도 부여됐다. 희망할 경우 주식 지급 비율을 100%까지 높일 수 있고, 반대로 제도 시행 첫해에는 자금 운용 계획 등 사유가 있는 구성원에 한해 현금 지급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예외를 뒀다. 증권가 전망대로 SK하이닉스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250조 원을 낼 경우 PS 재원은 25조 원 규모로 추산된다. 전체 임직원 약 3만5000명 기준으로 단순 계산하면 1인당 평균 PS는 7억 원 수준이다. 새 지급 방식을 적용하면 평균 2억8000만 원은 현금으로, 4억2000만 원 상당은 자사주로 받게 되는 셈이다. 다만 실제 지급액은 직급과 개인별 성과평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노사는 이번 합의에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방안도 명시적으로 담았다. 적자가 발생하면 임금의 3% 이내에서 지급을 이연하되, 이는 고용안정 대책 등 구체적인 위기극복 방안에 노사가 합의한 뒤 시행하도록 했다. 회사가 경영을 정상화하면 이연된 임금은 즉시 회복 지급된다. 성과 배분에 한정됐던 기존 논의를 위기 상황까지 확장해, 좋을 때는 함께 나누고 어려울 때는 함께 견딘다는 원칙을 문서화한 셈이다. 이는 과거 노사가 자발적 무급휴직을 시행하거나, 2023년 다운턴 당시 임금 일부를 이연해 위기극복에 우선 투입한 뒤 흑자 전환과 동시에 지급했던 전례를 계승한 것이다. 사회공헌과 복지 분야에서도 다양한 안이 합의됐다. 구성원이 성과급 일부를 기부하면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출연하는 '1:1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가 새로 도입된다. 참여 여부는 구성원의 자율적 결정에 맡긴다. 이 밖에 식단가 상향과 경조사 지원 프로그램, 사내 복지 포인트 확대 등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김윤덕 “신길2, 도심복합사업 모범사례로”…2028년 착공 목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영등포구 신길2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2028년 착공을 목표로 보상과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민간 정비사업이 중단된 뒤 공공 주도로 사업을 재추진한 신길2지구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장관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길2 주민대표회의 사무실에서 주민대표와 영등포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김 장관은 이날 “신길2지구는 한때 민간 정비사업이 추진됐다가 잠시 멈췄고, 이후 공공이 주도하는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로 선정돼 다시 사업이 추진된 곳"이라며 “사업지구 지정과 복합지구 지정 등 절차가 완료됐고 현재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보상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의 과정이 지구 지정과 인허가 등 사업 준비를 위한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실제 주택 공급의 실행력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장관은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둘러싼 주민 찬반과 사업 장기화 문제 등을 언급하며 신길2지구의 신속한 사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도심복합사업에 대해서는 그동안 찬반도 많았고 눈에 보이는 효과가 많지 않아 국토부 차원에서도 고민이 많았다"며 “이곳에서 빠른 시간 안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된 데 대해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길2지구 사업이 잘되는 것을 넘어 앞으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이야기할 때 '여기를 봐라'고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한다"며 “국토부와 영등포구, LH, 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소통도 잘되고 사업도 잘되는 도심복합사업으로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입주 시기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김 장관은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당초 계획된 준공·입주 시기보다 사업을 앞당겨 주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새 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장관은 “국토부에서도 이 일이 더 잘될 수 있도록 힘껏 돕겠다"며 “주민들이 좋은 집에서 하루라도 더 빨리 살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온 힘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길2구역은 노후 저층 주거지가 밀집한 지역으로 과거 민간 정비사업이 추진됐지만 사업이 원활하게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정부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공공 주도 개발 방식으로 사업이 다시 추진됐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역세권이나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등 기존 민간 정비사업만으로 개발이 어려운 도심 지역에 공공이 참여해 용적률 등 도시계획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사업이다. 다만 후보지 선정 이후 주민 동의 확보와 지구 지정, 보상 등 절차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면서 실제 착공과 입주로 이어지는 사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신길2지구의 사업 추진 속도를 높여 도심복합사업의 실질적인 공급 성과를 보여주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지구 지정 등 주요 행정절차를 지나 보상 단계에 들어선 만큼 향후 보상 협의와 이주·철거, 착공까지 후속 절차를 얼마나 원활하게 진행하느냐가 사업 일정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영등포구도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제가 어렸을 때 바로 옆 우신초등학교를 다녔고 이 일대에서 뛰어놀았다"며 “어린 시절에는 굉장히 살기 좋은 곳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노후주택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빨리 진행돼 이곳이 다시 주민들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좋은 보금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현재 보상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이주와 철거 등 전 과정에 걸쳐 구청에서도 적극적이고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주민대표 역시 신길2지구를 도심복합사업의 성공 사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신길2지구 도심복합사업 김명희 추진위원장은 “장관님의 말씀을 들으니 가슴이 뭉클하다"며 “신길2지구가 도심복합사업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 누구에게나 자랑할 수 있을 만큼 성공적인 사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주민 간담회에 앞서 신길2 도심복합지구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간담회에는 국토부 주택공급정책관을 비롯해 영등포구와 LH, 신길2 주민대표회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보험사 풍향계] 현대해상,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장치 장착시 보험료↓ 外

◇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장치 장착시 보험료 할인 현대해상이 자동차보험 '첨단안전장치 장착 특약' 가입대상에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장치를 추가했다. '급발진'으로 인한 자동차사고가 늘어나면서 보험계약 가입자 뿐 아니라 보행자 등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해당 특약은 오는 21일 이후 효력이 발생하는 계약부터 적용된다. 더 많은 안전장치를 장착할수록 보험료가 할인되며, 한도는 24.1%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장치는 운전자가 가속/브레이크 페달을 혼동해 급가속하는 상황을 감지, 차량의 이상 가속을 억제하거나 운전자에게 경고한다. 주차장과 상가 밀집지역을 비롯한 저속 주행환경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10월 주차 충돌방지 보조장치(PCA)에 이어 이번 개정으로 할인 대상 첨단안전장치가 8개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 신한라이프, 고객중심문화 확산…VOC 활용 신한라이프가 고객의 소리(VOC)를 활용해 서비스·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한다. 고객중심경영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신한라이프는 고객센터 상담, 민원, 영업현장 피드백 등으로 접수되는 VOC를 분석하고 지난해 231건의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올 상반기에도 도출한 과제 134건 중 74건을 완료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기존에는 보험금을 지급 받은 고객이 콜센터에 지급증명서 발급을 요청해야 했으나, 보험금 지급 알림톡에서 발급 화면으로 연결되는 기능을 도입하는 등 절차를 간소화했다. 보험료 미납으로 계약이 실효됐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고객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보험료 미납 3·6·14개월 차에 추가 안내도 실시한다. SOL라이프 앱 메인 화면 및 검색 기능을 고도화하고, 휴면보험금 자동지급·디지털 사고보험금 청구 서비스 확대를 비롯한 비대면 업무 편의성도 높였다. 하반기에도 개선 중인 과제 60건을 추진하고, 새로운 과제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 암투병 소방관 지원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이 암투병 소방관을 돕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대구·제주지역 13명에게 3000만원 상당의 치료비를 전달할 예정이다. 메트라이프생명과 재단은 '미니보험 기부캠페인'을 운영 중이다. 고객이 가입 과정에서 아뭍병 소방관 치료비 지원 또는 난치병 아동 소원 성취 지원 사업 중 원하는 기부처를 고를 수 있고, 가입 1건당 1만원이 적립된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재단은 암투병 소방관 68명과 난치병 아동 25명을 도왔고, 누적 기부금은 약 2억1000만원이다. 올해는 고객·임직원이 참여하는 사회공헌 캠페인 'Walk to Help'와 연계한 것도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걸음 수에 '119'가 포함된 인증 화면을 제출하는 미션에 참여했고, 재단은 대구·제주소방본부에 수박화채와 쿠키를 비롯한 간식차를 지원했다. ◇보험학회, 보험의 사회적 역할·발전 방향 논의 한국보험학회가 '국민 삶의 질과 보험'이라는 주제로 보험·연금산업 현안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2026년도 보험연합 학술대회'에는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등이 참석했고, 원종규 코리안리재보험 사장이 기조강연을 맡았다. 참석자들은 보험의 역할이 경제적 손실 보상을 넘어 건강·노후·돌봄·안전을 비롯한 금융소비자들의 생활 전반에 걸친 위험을 관리하는 사회적 인프라로 넓어져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보험학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보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학술연구와 정책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숨 고른 가계대출, 빨라진 집단대출…앞으로 더 뛴다

이달 가계대출 증가 폭이 전월 대비 다소 주춤했으나 집단대출 증가 속도는 빨라졌다. 입주 예정 단지에 대한 잔금대출이 풀리면서 집단대출 공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8·13 부동산 대책에서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기존 대비 2배로 상향하고 집단대출은 별도 관리하겠다고 하면서 하반기 가계대출 증가세는 다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 19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80조311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 대비 1조3328억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 6월과 7월 각각 4조원 이상씩 늘어난 것과 비교해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집단대출 취급 속도는 빨라지며 주택담보대출 성장세가 이어졌다. 집단대출 잔액은 148조8335억원으로, 19일간 5909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한 달간 증가한 6530억원과 약 600억원 차이가 난다. 은행들이 입주 예정 단지에 대한 잔금대출을 확대하며 집단대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은행들은 내달 입주 예정인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방배에 잔금대출을 배정하며 공급을 확대했다. 당초 1000억원씩 배정했지만 은행에 따라 한도에 구애받지 않고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금의 속도라면 이달 집단대출 증가 폭은 전월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9조677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265억원 증가했다. 전월에 2조7955억원 늘어난 것에 비해 절반 이상 축소됐다. 이달 늘어난 주택담보대출 중 집단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2.5%로 전월(23.4%)보다 크게 확대됐다. 신용대출 잔액은 109조9632억원으로 같은 기간 2099억원 늘었다. 전월 증가 폭(1조829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달 가계대출 성장 속도는 더디나 8·13 대책 이후 증가세는 다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가 기존 1.5%에서 3%로 두 배로 늘어나며 은행들은 대출 운용 여력이 커졌다. 은행들은 올해 1~2%대 가계대출 성장률을 보이며 기존의 총량 목표치를 초과한 상태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연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는 0.59~0.71% 수준이다. 이주비·중도금·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은 총량 관리 목표에서 별도로 관리하기로 하면서 실질적인 대출 여력은 더 확대될 수 있다. 실제 농협은행은 이날부터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을 재개했다. 은행의 대출 문턱이 낮아지면 수요자들도 대출 절벽의 공포에서 한 숨 돌릴 수 있게 된다. 단 가계부채 확대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가계대출·판매신용) 잔액은 2019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25조9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부채가 2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준금리 인상 국면에 본격적으로 들어선 만큼 차주들의 대출 상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은행 관계자는 “정부 방침에 따라 실수요자 중심으로 대출을 공급하면서 대출 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美 금리 안정·40조원 주주환원에 코스피 6850선 돌파[마감시황]

코스피가 미국 장기 국채금리 진정세와 SK하이닉스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에 힘입어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89%(381.41포인트) 오른 6852.58에 마감했다. 이날 증시가 급등하면서 오전 9시 57분에는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714억원, 490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조7079억원을 순매수했다. 최근 증시를 짓누르던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진정된 것이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재무부는 만기가 10~20년, 20~30년 남은 장기 국채의 바이백 규모를 현재 회당 20억달러에서 최소 두 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가 전날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삼성전자도 100조원대 주주환원 정책을 의결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반도체를 포함한 국내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였다. 삼성전자(+9.49%), SK하이닉스(+12.73%), 삼성전자우(+10.07%), SK스퀘어(+11.85%) 등 반도체 대형주는 급등했다. 전날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과 잉여현금흐름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쓰겠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SK증권(+29.79%)은 약 40조원에 이르는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을 위한 위탁중개기관으로 단독 선정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전체 자사주 매입 규모를 고려하면 최소 40억원에서 200억원의 수수료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회사 2분기 순이익 355억원의 약 11~59%에 달한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9%(16.43포인트) 오른 840.39에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억원, 1124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27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1원 내린 1392.6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경북 곳곳서 의정 소통·조직 쇄신·문화관광·농촌 상생 행보 이어져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 역대 의장들과 지방의회 발전 방향 모색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희수 경상북도의회 의장이 역대 도의회 의장들과 만나 지방의회의 역할 확대와 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의견을 나눴다. 김 의장은 20일 안동에서 경상북도 의장협의회 회원들을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열고 지방의회 발전과 의정활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희수 의장을 비롯해 전동호·류인희·이상효·이시하·김응규·장경식·고우현 전 의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의회를 이끌며 쌓은 경험을 공유하고 지방자치 발전 과정에서 광역의회가 담당해야 할 역할과 향후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지방의회법 제정 필요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조직과 인사 분야의 권한 확대를 비롯해 의원들의 전문적인 의정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체계 구축 등 지방의회의 실질적인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폭넓게 논의됐다. 김희수 의장은 역대 의장들이 축적해 온 경험과 지혜가 앞으로 경북도의회를 운영하는 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지방의회법 제정을 비롯한 제도 개선을 통해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한층 높여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지역 현장의 목소리가 도정과 정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역대 의장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하고, 제13대 경상북도의회가 도민에게 희망을 주고 지역의 미래를 위해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농협, 선거제도 손질·임원 보수 삭감…조직 신뢰 회복 나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농협이 공정한 임원선거 문화 정착과 조합원 신뢰 회복을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임원 보수를 자율적으로 낮추는 등 조직 쇄신에 나섰다. 안동농협은 최근 비상임 임원선거를 둘러싸고 제기된 우려를 계기로 기존 선거 관행을 점검하고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후속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조합원들에게 서면을 통해 조직 운영 전반을 되돌아보고 조합원과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선거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구체적인 제도 개선에도 착수했다. 지난 7월 14일 열린 제2차 임시대의원회에서는 「임원(이·감사) 선거포상제 운영규약」을 새롭게 마련했다. 금품이나 향응 제공 등 불법 선거행위에 대한 신고를 활성화해 선거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명선거가 조직 내부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책임경영을 위한 임원들의 자구책도 마련됐다. 7월 29일 제3차 임시대의원회에서는 조합장 기본연봉과 비상임 임원 참석수당을 자율적으로 삭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조합장은 기본연봉에서 2천만 원을 줄였으며, 비상임 임원 참석수당은 종전 60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낮췄다. 조직이 처한 상황에 대한 책임을 임원들이 함께 부담하겠다는 취지가 반영됐다. 창립 제53주년 기념식에서도 쇄신 의지를 이어갔다. '신뢰받는 농협, 함께 만드는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공명선거 실천과 책임 있는 조직 운영을 통해 조합원과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되찾겠다는 뜻을 모았다. 안동농협은 앞으로도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면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조직 운영의 핵심 가치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권태형 조합장은 이번 일로 조합원과 지역민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하고, 기존 임원선거 문화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또 조합원의 신뢰를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공명선거 정착과 투명한 조직 운영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500년 청송백자의 숨결 속으로…9월 11~13일 청송백자축제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500년 전통의 청송백자를 보고 만들고 즐길 수 있는 공예문화축제가 올가을 청송에서 펼쳐진다. '2026 청송백자축제'가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청송백자 도예촌에서 열린다. 지난해 대형 산불로 일정이 연기된 이후 1년여 동안 축제를 준비한 만큼 올해는 전시와 체험, 공연, 판매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하게 구성했다. 올해 축제는 청송백자를 단순히 전시하고 판매하는 행사를 넘어 오랜 역사와 장인의 기술, 청송의 자연과 지역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체류형 공예문화축제로 꾸며진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물레체험과 핸드페인팅 프로그램을 비롯해 장인들의 작업 현장을 살펴보는 '보이는 공방'과 해설이 포함된 공방투어가 운영된다. 공방투어에서는 청송백자의 역사와 제작 과정, 제품별 특징 등을 들으며 전통 도자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가족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청송백자를 활용한 놀이체험과 소원풍경 달기, 스탬프 미션 등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축제장 곳곳에서 운영한다. 전시 분야에서는 청송백자 사진연출전과 작가협업전, 청송백자연구회 작품전, 지역민 참여 전시 등을 선보인다. 전통 생활자기로 이어져 온 청송백자의 역사뿐만 아니라 현대 공예로서의 예술적 가치도 조명할 예정이다. 축제의 흥을 더할 공연도 이어진다. 청송백자와 지역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청송백자 보부상 마당극'과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소헌왕후 인형극'을 비롯해 개·폐막 공연, 초청가수 무대, 거리예술 및 지역민 공연 등이 펼쳐진다. 공예마켓과 먹거리 주막, 푸드트럭도 운영되며 축제 기간 청송백자 전 품목을 20% 할인한다. 구매금액에 따른 청송사랑화폐 페이백과 룰렛 이벤트 등 구매자를 위한 행사도 진행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2026~2027 경상북도 미소(微笑)축제 지원사업'에 선정돼 지역 특화형 축제로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청송군은 이를 바탕으로 청송백자의 문화적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 관광과 연계한 대표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윤경희 청송문화관광재단 이사장(청송군수)은 청송백자를 청송의 자연과 장인의 시간이 축적된 소중한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하며, 가을 주왕산의 자연과 함께 청송백자를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면서 500년 전통의 가치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 농업인단체에 작업용 장갑 1만 개 지원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가 폭염과 가뭄 등으로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업인들을 위한 현장 지원에 나섰다. 한국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는 20일 한국여성농업인의성군연합회를 비롯한 지역 4개 농업인단체에 영농지원물품을 전달했다. 지원 물품은 농작업 현장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작업용 장갑 1만 개다. 공사는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품이 무엇인지 사전에 파악한 뒤 활용도가 높은 품목을 선정했다. 이번 지원은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 등 어려운 영농 여건 속에서 농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 농업인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농촌 현장과의 상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진병호 의성군위지사장은 폭염과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전달한 물품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경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농어촌공사 의성군위지사는 농업용수 관리 등 주요 업무와 함께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농촌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비롯해 지역 교육발전기금 기탁, '내 고향 물살리기' 환경정화 활동, 농촌 일손 돕기 등을 추진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영광군-담양군-보성군

영광군=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전국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만든 자동차가 전남 영광에서 달린다. 올해는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차량도 경연에 나서면서 미래 자동차 기술을 둘러싼 학생들의 경쟁이 한층 다양해질 전망이다. 영광군과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영광 한국자동차연구원 차량·운전자안전연구센터에서 '2026 대학생 자작자동차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45개 대학 60개 팀에서 2,000여 명의 대학생이 참가한다. 지난해 53개 팀, 1,800여 명이 참가한 것과 비교하면 참가 규모가 커졌다. 학생들은 직접 설계·제작한 포뮬러 경주차를 가지고 차량 성능검사를 비롯해 가속, 회전 주행, 장애물 주행, 내구 주행 등의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출전 차량은 엔진이나 전기모터를 사용하며 최고 시속은 150㎞ 수준이다. 올해 대회에서는 자율주행 차량 경기도 시범적으로 열린다. 자율주행 포뮬러 1개 팀과 전기차 자율주행 2개 팀이 참가해 센서와 인공지능, 주행 제어 기술 등을 실제 차량에 적용한다. 대학생들이 자동차를 직접 제작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미래차 핵심 기술을 실제 주행 환경에서 시험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자동차 기업들의 참여도 이어진다. 현대자동차와 한국지엠 등은 행사 기간 차량을 전시하고 기업과 자동차 기술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자동차 산업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기업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전국에서 대학생과 관계자들이 영광을 찾으면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의 숙박과 식사, 관광시설 이용 등이 이어지면서 지역 상권에도 일정 부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영광군은 기대하고 있다. 영광군은 이번 대회를 지역의 미래차 산업 기반과 연계해 자동차 기술 인재를 육성하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자동차 산업의 기술 변화가 빨라지는 만큼 대학생들이 직접 차량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경험이 관련 분야 인재 양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광에서는 오는 10월에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 전기차 경진대회가 열린다. 두 대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영광이 대학생들의 자동차 기술을 시험하고 미래차 인재를 만나는 현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담양군=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담양군이 농업인들의 현장 목소리를 농업정책과 예산에 반영하기 위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민선 9기 임기 내 농업예산을 1,500억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농업 현장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 담양군에 따르면 담양군 농업회의소는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지역 12개 읍면을 찾아 농업인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듣고 필요한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간담회에서는 모두 28건의 건의사항이 나왔다. 농업 경영비 부담을 낮추고 소득을 안정시키는 방안부터 농촌 인력 부족, 청년농과 후계농의 안정적인 정착, 생산기반 확충과 농업 경쟁력 강화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담양군은 읍면별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하는 한편 농업단체와의 소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농업회의소 임원진과 만나 읍면에서 제기된 건의사항과 검토 결과를 공유하고 정책 반영 방안을 논의했다. 친환경농업인연합회, 한국후계농업경영인 담양군연합회, 담양군여성농민회 등 농업 관련 단체와도 잇따라 간담회를 열었다. 단체별 현안을 비롯해 농업인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지원사업과 기존 사업의 개선점 등을 살폈다. 특히 농업예산을 1,500억원까지 확대하기 위한 신규 사업 발굴과 재정 투입 방안도 주요 논의 대상이 됐다. 군은 현장에서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사업을 마련해 농업인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담양군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년도 본예산과 주요 농업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다. 농업인들의 요구를 단순히 청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과 예산으로 연결해 농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박종원 담양군수는 “농업정책은 현장에서 실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듣는 것에서 출발한다"며 “농업인들의 의견을 세심하게 살펴 정책과 예산에 충실히 반영하고 농업예산 1,500억원이라는 목표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성군=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 기자 보성군이 일제강점기부터 작성돼 온 옛 토지·임야대장을 한글로 정비하고 전산 자료로 구축했다. 한자와 일본식 연호로 기록돼 확인이 어려웠던 토지 관련 자료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보성군은 2024년부터 이달까지 3년간 지역내 구 토지대장과 임야대장 24만여 건을 대상으로 한글화 작업을 마치고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옛 토지·임야대장은 토지의 위치와 지번, 지목, 면적, 소유자, 소유권 변동 내역 등을 기록한 영구 보존 자료다. 조상 땅 찾기나 토지 소유권 확인, 지적사항 정정, 토지 관련 분쟁 등을 처리할 때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된다. 하지만 기존 대장은 한자로 작성된 경우가 많고 연도 역시 명치·대정·소화 등 일본식 연호로 표기돼 일반 주민이 내용을 파악하는 데 불편이 있었다. 보성군은 이 같은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장에 적힌 소유자 이름과 지명, 토지 용도, 소유권 변동 사유 등을 한글로 바꾸고 일본식 연호도 현재 사용하는 연도로 변환했다. 원본 기록과 변환 자료를 일일이 대조해 오류를 확인하는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전산화된 자료는 지번 등을 검색하면 기존 대장 원문과 한글로 정리된 내용을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이에 따라 조상 땅 찾기나 과거 소유권 변동 내역 확인 등 옛 토지대장을 열람해야 하는 민원 업무의 처리 속도와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오래된 토지 기록은 소유권 관계를 확인하거나 과거 지적사항을 살펴야 하는 경우 활용도가 높은 만큼,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보성군 관계자는 “어려운 한자와 일본식 연호로 인해 토지 기록을 확인하는 데 겪었던 군민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지적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네이버 노조 “8년 개별교섭 끝내자”…전 계열사 통합교섭 공식 요구

네이버 노동조합이 지난 8년간 계열사별로 진행해 온 개별교섭을 네이버 본사가 참여하는 통합교섭 체계로 전환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계열사별 교섭이 반복되면서 협상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늘고 법인 간 처우 격차도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네이버지회 '공동성명'은 20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 사옥 1784에서 '2026년 통합교섭 킥오프'를 열고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통합교섭을 요구했다. 행사에는 노조 추산 3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노조에 따르면, 최근 1년간 16개 계열사에서 150차례의 교섭이 진행됐으며 노사가 교섭에 투입한 시간은 1000시간에 달한다. 한미나 네이버지회 부지회장은 “지난 8년간 이어진 개별 교섭 구조 속에서 계열사 간 처우 격차는 오히려 계속 벌어지고 있다"며 “네이버 본사가 합의하기 전까지 계열사 사측은 입도 벙긋 못 하다가 네이버가 합의해야 비로소 움직이는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전사 통합 경영 프로세스 개선 △근무 환경 개선 △안전·보건 제도 개선 △복지 제도 확대 △통합적 노사관계 구축 등 5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전사 통합 경영 프로세스와 관련해서는 모든 계열사 구성원이 네이버의 사업 방향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을 요구했다. 근무 환경에서는 근무 시간과 장소 선택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출퇴근과 사무 공간의 인프라를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안전한 근무 환경을 위해서는 전 계열사를 아우르는 산업안전보건 관리 체계 구축을 요구했다. 조직문화 개선과 직장 내 괴롭힘 관리 체계 마련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주거 안정 지원 확대와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비 지원을 제시했다. 통합교섭 선포에 앞서 임금 교섭이 결렬된 네이버제트 조합원들의 집회도 열렸다. 네이버제트 노사는 지난 2월 26일 임금 교섭을 시작했다. 이후 네이버와 네이버제트의 모기업인 스노우가 각각 잠정합의에 이르렀지만 네이버제트 사측은 지난 6월 24일 열린 5차 교섭에서 임금 인상률 0%를 제시했고 교섭이 결렬됐다. 이후 두 차례 노동위원회 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네이버제트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해 투표율 88.6%, 찬성률 98%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오세윤 네이버지회 지회장은 네이버제트 조합원의 호소문을 대독하며 “스노우, 네이버제트, 크림에 돈을 넣을지 말지는 결국 네이버가 결정한다"며 “권한을 행사한 경영진은 책임지지 않고 권한이 없었던 구성원들에게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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