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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포앤더 ‘크런치’ 런칭… 얼굴·목소리만으로 참여하는 음원 플랫폼

AI·IP 기술 기업 메타포앤더가 자사 특허 시스템 펄모를 기반으로 한 참여형 음원 제작 플랫폼 크런치를 오는 4월 셋째 주 공식 오픈한다고 10일 전했다. 크런치는 얼굴 및 음성 권리 보호 기술인 펄모를 기반으로, 프로듀서와 기획사가 콘텐츠를 제작하고 셀럽, 유명 인플루언서, 잠재력 있는 신인들이 참여하는 구조의 플랫폼이다. 팬들의 선택을 통해 최종 콘텐츠가 완성되는 방식으로, 기존의 일방향 음원 제작 구조와 차별화된 참여형 생태계를 제시한다. 특히 '제작은 전문가가 맡고, 선택은 팬이 결정한다'는 구조를 통해 콘텐츠의 완성도와 대중성을 동시에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베리씨, 크레오스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다수의 엔터테인먼트 및 프로듀서 그룹이 제작 및 인큐베이팅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으며, 다양한 셀럽과 인플루언서도 합류를 진행 중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해외 주요 엔터테인먼트 및 플랫폼과의 협업도 추진하고 있다. 크런치 시즌1은 음악 콘텐츠를 중심으로 시작된다. 참여자들은 서로 다른 콘셉트의 A/B 트랙 또는 콘텐츠 방향성을 제안받고, 팬 투표를 통해 최종 제작 방향이 결정된다. 이 과정은 단순한 음악적 완성도 평가를 넘어, 얼굴과 목소리의 매력, 캐릭터 적합성, 대중 반응, 콘텐츠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특히 크런치는 기존 산업에서 정형화된 기준으로 평가받기 어려웠던 인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전통적인 오디션이나 캐스팅 방식이 아닌, 실제 대중의 선택과 참여 데이터를 기반으로 얼굴과 목소리, 캐릭터의 시장 가능성을 먼저 검증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메타포앤더는 반도체 유통과 AI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성능 AI 환경을 구축해 왔으며, 이 기술력은 디지털 인격권 보호 플랫폼 펄모를 통해 구현되고 있다. 펄모는 생성형 AI 시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초상권 및 음성권 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설계된 시스템으로, 권리 승인 절차, 사용 이력 관리, 정산 구조 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메타포앤더는 총 5건의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권리 승인 관리, 사용 기록 추적, 자동 정산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크런치에서 생성된 콘텐츠와 확장된 IP가 음원, 광고, 영상, 드라마, 영화, 버추얼 콘텐츠 등으로 이어질 경우에도 권리 관계와 수익 분배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펄모 기반의 실물 아바타 기술 MORZ를 통해 인물의 초상권과 음성권을 보호하면서도 광고, 드라마, 영화, 버추얼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 가능한 디지털 페르소나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크런치에서 검증된 얼굴과 목소리 기반 IP가 단발성 프로젝트를 넘어 장기적으로 확장 가능한 자산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크런치는 팬을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콘텐츠의 방향을 결정하는 참여자이자 초기 검증자로 정의한다. 팬들은 투표를 통해 콘텐츠의 완성 방향에 직접 영향을 미치며, 그 결과에 따라 정식 크레딧 등재, 제작 과정 참여 기회, 시즌 한정 디지털 굿즈, 감사 메시지 등 다양한 형태의 참여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메타포앤더 전우상 대표는 “크런치는 단순한 음원 제작 플랫폼을 넘어, 얼굴과 목소리, 캐릭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셀럽형 IP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확장하는 구조"라며 “시즌1 음악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광고, 영상, 영화, 드라마, 버추얼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로 연결되는 참여형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재벌승계지도] HD현대 정기선, 증여세 실탄 확보·경영능력 입증 ‘숙제’

HD현대그룹은 다른 대기업들과 비교해 지분 승계에 대한 고민이 없는 편에 속한다. 투명한 지배구조를 확립한데다 2세 경영인인 정몽준 HD현대 아산재단 이사장이 지주사 지분을 충분히 보유했기 때문이다. 3세인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증여세 '실탄'을 마련하는 숙제만 풀면 된다. 경영권 측면에서는 '정기선 시대' 초입에 들어서 있다. 37년간 이어온 전문경영인 체제를 끝낸 만큼 정기선 회장이 경영 능력을 더 보여줄 필요가 있다. 조선업 등 주력 사업 성장을 이끄는 동시에 완전히 새로운 신성장동력도 직접 발굴하는 성과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수직계열 지배구조 완성…총수일가 지주사 지분으로 그룹 통제 HD현대그룹 지배구조는 깔끔하게 구성됐다. 지주사인 HD현대가 계열사들을 거느리는 형태다. 총수 일가는 지주사인 HD현대 지분을 소유해 그룹 전체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조선과 건설·기계 부문은 각각 중간지주사도 두고 있다. 정점에는 HD현대가 있다. 이 회사 최대주주는 정몽준 이사장(26.6%)이다. 정기선 회장은 6.12%를 들고 있다. 아산사회복지재단(3.9%), 아산나눔재단(0.49%)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37.19%가 된다. 국민연금공단(6.87%)을 제외하면 주요 주주는 없다. 자사주가 10.5% 있다는 점 정도가 관전 포인트다. HD현대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는 HD한국조선해양(35.05%), HD현대사이트솔루션(100%), HD현대오일뱅크(73.85%), HD현대일렉트릭(35.74%), HD현대마린솔루션(55.32%), HD현대로보틱스(81.82%), 아비커스(100%) 등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역할을 한다. 핵심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69.23%)을 비롯해 HD현대마린엔진(35.05%), HD현대삼호(81.5%), HD현대에너지솔루션(53.57%) 등을 거느리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100% 자회사로 HD현대엔진과 HD현대엠엔에스를 두고 있다. 당초 HD한국조선해양 아래에 있던 HD현대미포는 올해 1월부로 HD현대중공업에 흡수됐다.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HD건설기계 지분 37.59%를 보유하고 있다. HD건설기계는 올해 초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해 탄생한 기업이다. 정유사인 HD현대오일뱅크 밑에는 HD현대케미칼(60%), HD현대쉘베이스오일(60%), HD현대OCI(51%), HD현대E&F(100%) 등이 있다. 지배구조 수직계열화가 뚜렷하다보니 그룹 지배력에 대한 총수 일가 고민도 사라진다. 정몽준 이사장은 지주사 외에 다른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지 않았다. 정기선 회장은 HD한국조선해양 544주, HD현대일렉트릭 156주, HD건설기계 152주 등을 소유했지만 지분율이 0.0%로 계산될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다. 이같은 지배구조 체제에서 총수 일가 경영·소유권 관련 변수가 생기기는 힘들 전망이다. 단순하게 접근하면 정기선 회장이 정몽준 이사장 지분을 물려받기 위한 증여세 '실탄'만 마련하면 된다. 자사주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관심을 모을 것으로 관측된다. 3차 사업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가운데 총수 일가가 다른 선택을 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자사주 10.5%를 모두 소각한다 해도 지배력에 당장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다. 시장이 주목하는 점은 HD현대가 지주사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미 '자사주 마법' 꼼수를 부렸다는 것이다. 지난 2017년 현대중공업을 인적분할하면서다. 당시 지주사로 새로 태어난 현대중공업지주(현 HD현대)는 사업회사들 주식을 배정받으면서 자사주에도 신주를 발행했다. 현대중공업,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이다. 정몽준 이사장은 주식 스와프로 본인이 가진 사업회사 지분을 지주사에 넘겼다. 대신 증자를 통해 마련한 신주를 받아 현재의 지분율을 확보했다. 자사주를 활용한 덕분에 총수 일가는 지주사 지분율을 극대화하고, 지주사는 계열 사업회사 영향력을 확 끌어올렸다는 얘기다. 정몽준 이사장 입장에서 보면 자금을 전혀 투입하지 않고도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두 배가량 키운 셈이다. 이 때문에 HD현대그룹은 자사주 소각을 비롯한 정부의 밸류업 정책을 대부분 정직하게 지킬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서 연결되는 이슈는 중복 상장 논란이다. 현재 지주사인 HD현대, 자회사이자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 사업회사이자 알짜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 등이 모두 상장돼 있다. 자회사뿐 아니라 손자회사까지도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이례적인 예다. 정부는 자회사 중복 상장을 사실상 금지하는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일단 추가 기업공개에 대한 허들을 높이고 이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미 중복 상장이 된 그룹사에 대한 패널티를 명령할 수도 있다는 게 시장의 예측이다. 특히 손자회사까지 포함된 경우에는 일정 수준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그룹 입장에서는 손자 위치에 있는 HD현대중공업의 상장폐지 등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총수 일가가 사재를 쓰는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다. 다만 거론되는 어떤 형태의 입법이나 정책·규제도 총수일가→HD현대→각 계열사로 이어지는 고리를 흔들기는 힘들다는 게 재계 중론이다. ◇ 정기선 자금줄은 배당·보수…수조원대 증여세 납부 준비 '몰두' 정기선 회장은 증여세 납부를 위한 자금 마련에만 집중하면 된다. 당장 수조원을 손에 쥐기는 힘들지만 경영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큼 배당을 받으며 보수까지 더해 차근차근 3세 경영 체제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HD현대그룹은 그동안 지배구조를 간소화하는 전략을 구사해왔다.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인수를 위한 작업이긴 했지만 HD한국조선해양을 출범해 조선 부문을 한 데 묶었다. 올해 들어서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를 합병해 국내 최대 건설장비업체를 만들었다. 당초 두 회사로 쪼개져 있던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 역시 하나로 합쳤다. 이같은 지배구조 특성상 정기선 회장은 '자금줄' 역할을 해줄 계열사가 따로 없다. 다른 대기업처럼 총수 일가 지분율이 높은 비상장사 몸집을 불리는 작업을 진행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다. HD한국조선해양(544주), HD현대일렉트릭(156주), HD건설기계(152주) 3사 지분을 들고 있지만 6일 종가 기준으로 각각 2억210만원, 1억3946만원, 2265만원 규모에 불과하다. HD현대(483만7985주) 지분 가치가 1조1756억3036만원에 달한다는 점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정몽준 이사장이 소유한 HD현대 지분은 5조1000억원이 넘는 수준이다. 증여세로 2조~3조원을 낼 수도 있다. 정기선 회장은 최근 5년간 매년 100억~200억원 정도 배당금을 받고 있다. 세금을 감안하면 10년을 모아도 1000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추산된다. HD현대는 매년 꾸준히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2023년에는 현금배당성향이 98%를 넘긴 적도 있다. 조선업 호황으로 이 회사 배당 여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정기선 회장 입장에서 호재다. HD현대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023년 2조316억원, 2024년 2조9832억원, 지난해 6조996억원 등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7858억원, 1조9302억원, 3조6755억원 등으로 늘어났다. 배당 외 정기선 회장이 기댈 곳은 보수다. 그는 지난해 HD현대(13억61만원)와 HD한국조선해양(10억9342만원)에서 24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았다. 더불어 공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보수 수억원 정도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긁지 않은 복권도 있다. 정기선 회장은 HD현대에서 장기성과인센티브(LTI)를 받는데 그 금액은 지금 단계에서 예상하기 힘들다. 이 LTI는 2023년~2025년 권리 부여분에 7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2031~2033년 받게 된다. 조직평가 및 누적 당기순이익 등을 고려하는데 수백억원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황이 좋은데다 회사의 의사결정체계에 정기선 회장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나온 숫자다. ◇ '소유' 부담 없지만 '경영능력' 입증은 숙제…HD현대마린솔루션 행보 주목 재계에서는 범현대가 3세 경영인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기선 회장의 처지가 완전히 상반된다는 얘기가 나온다. 정의선 회장은 강력한 리더십과 경영 능력을 입증해 회사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신 소유 측면에서 주력사 지분을 거의 확보하지 못했고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난제도 풀어야 한다는 고민이 있다. 정기선 회장은 증여세 재원 마련 문제를 제외하면 소유와 관련해 잡음이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다. 반면 HD현대그룹이 37년간 이어온 전문경영인 체제를 본인이 끝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경영 능력 입증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기선 회장은 2009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하며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2011~2013년에는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일한 이력도 있다. 2013년 현대중공업 부장, 2015년 기획실 부실장, 2018년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 2021년 HD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2023년 부회장, 2024년 수석부회장, 지난해 회장으로 초고속 승진하며 현재의 '정기선 체제'를 구축했다. 관건은 HD현대마린솔루션의 행보다. 이 회사는 정기선 회장이 직접 출범을 주도한 해양산업 종합 솔루션 기업이다. 그룹 신성장동력을 점찍고 진두지휘했다는 점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을 첫 번째 시험대로 꼽힌다. 정기선 회장은 이 회사 대표이사를 직접 맡기도 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023년 1조4305억원, 2024년 1조7455억원, 작년 1조9827억원 등으로 우상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5억원, 2717억원, 3501억원으로 늘었다. 분사 후 첫해인 2017년 매출액이 2403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측면에서 순항하고 있는 셈이다. 사업 비전은 신조 인도 이후 선박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겠다는 것이다. 선박부품·서비스의 공급, HD현대그룹 건조 선박의 유·무상보증 대행으로 구성되는 'AM(After Market) 설루션', 인도 선박 출항유 공급 및 운항 연료 제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벙커링',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조공사를 수행하는 '친환경 설루션', 선박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되는 '디지털 설루션' 등이다. 업계는 국제해사기구(IMO)의 규제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HD현대마린솔루션의 실적이 더 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기선 회장은 이밖에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해상풍력 등 미래 에너지 사업 기틀도 다져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주력 사업을 더 키운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최대 20억달러(약 3조원) 규모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교환 대상은 HD한국조선해양이 보유한 HD현대중공업 주식 561만3704주(5.35%)다. 국내 증시 호황 등으로 HD현대중공업 주가가 크게 오른 만큼 이번 기회에 투자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HD한국조선해양은 확보한 자금을 친환경 사업 확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추진 등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기선 회장은 작년 말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2030년 매출 100조원'이라는 미래 성장 목표를 제시한 상태다. 이를 실현할 방안으로는 △친환경·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 △핵심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신성장 분야 육성 등을 내세웠다. 우선 조선 분야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건설기계 분야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건설기계 사업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정유·석유화학 사업 원가경쟁력 회복 노력 등을 기울일 것으로 관측된다. 로보틱스, 자율운항, 전기추진, 연료전지, SMR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민형배·김영록 1.5%p 초접전…‘빅텐트 효과’ 결선서 입증되나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오는 6·3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본선행을 가를 결선 투표를 앞두고 민형배·김영록 예비후보가 1.5%p 차 초접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이번 조사가 김영록 후보와 강기정 광주시장, 신정훈 국회의원의 '대통합' 지지 선언 이전에 실시된 점에서, 이른바 '빅텐트'에 따른 컨벤션 효과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결선 투표에서는 통합 효과가 실제 표심 결집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서울경제TV 의뢰로 지난 8~9일 이틀간 광주·전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849명(광주 822명, 전남 1027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차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지지도' 조사 결과, 민형배 후보는 42.2%, 김영록 후보는 40.7%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5%p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이다. 결선 투표일이 임박할수록 부동층과 막판 표심 이동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지 후보 없음'은 10.2%, '모름'은 6.8%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민 후보가 남성층에서, 김 후보가 여성층에서 상대적 우위를 보였다. 민 후보는 남성 46.3%, 여성 38.2%였고, 김 후보는 남성 42.4%, 여성 39.1%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지지층이 뚜렷하게 갈렸다. 민 후보는 40대부터 60대까지 이른바 '허리층'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김 후보는 20대와 70대 이상에서 우위를 점했다. 민 후보는 △18~29세 34.5% △30대 36.3% △40대 43.0% △50대 48.8% △60대 48.0% △70대 이상 38.6%를 기록했다. 김 후보는 △18~29세 40.8% △30대 35.9% △40대 38.2% △50대 37.1% △60대 43.1% △70대 이상 47.5%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84.2%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조국혁신당 4.8% △국민의힘 4.1% 순이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조사가 '대통합' 이전 수치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단순 지지율 합산이 아닌 실제 조직 결집력과 투표 참여율로 이어질 경우, 김 후보 측에 유리한 흐름이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결국 이번 결선은 '확장'과 '결집' 중 어느 쪽이 실제 투표장에서 힘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한 셀가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무선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이며, 응답률은 광주 11.2%, 전남 25.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3%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부산 공천 ‘동시다발 파열음’…여야 모두 흔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여야 기초단체장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확산되며 곳곳에서 반발과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지역 정가의 말을 종합하면, 사상구청장에 출마 선언을 한 국민의힘 서복현 예비후보가 공천 방식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날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후보를 염두에 둔 단수 공천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특정 후보는 당내 경선 경쟁자인 이대훈 예비후보를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실제 국민의힘 부산시당 공관위에선 이들을 두고 단수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후보는 “공천은 경선을 통해 결정해야 한다"며 “단수 공천이 강행되면 무소속 출마도 검토하겠다"고 시당 공관위를 압박했다. 동구에서도 반발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유순희 예비후보는 같은 날 긴급 성명을 내고 같은당 강철호 시의원을 겨냥했다. 그는 “단수 공천 결정이 현장 민심과 맞지 않는다"며 “공정한 경선을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공관위 출범 전부터 특정 후보 단수 공천 이야기가 돌았고 결과도 그대로 나왔다"며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구에서는 갈등이 더 격해졌다. 전날 윤종서 전 중구청장은 조승환 국회의원과 최진봉 중구청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윤 전 청장은 공천 과정에서 출마 포기를 조건으로 자리를 제안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술자리 비용을 대신 결제한 행위가 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이 공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단수 공천 철회와 당 차원의 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조 의원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수영구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제기됐다. 지난 8일 국민의힘 황진수 예비후보는 강성태 현 구청장이 단수 공천된 데 대해 반발했다. 그는 “경선 절차를 거치지 않은 공천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당원과 주민의 선택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재 영도구는 박철훈, 박성윤 후보 간 경선, 사상구는 서태경 후보와 김부민 후보 간 경선이 진행 중이다. 박성윤, 김부민 후보는 당내 경선 과정서 컷오프 이후 이의 제기를 한 뒤 다시 경선을 준비하면서 공천 과정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레쥬, 모아데이타와 협력… ‘Stream-Fi’ 플랫폼 구축

콘텐츠 플랫폼 기업 레쥬가 인공지능(AI) 전문기업 모아데이타와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올해 상반기 정식 출시를 앞둔 통합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0일 전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레쥬는 스트리밍, 명품 커머스, 디파이(DeFi),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차세대 'Stream-Fi'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모델은 기존의 단순 시청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이용자의 참여를 보상으로 연결하는 인터랙티브 시스템을 핵심으로 한다. 사용자는 크리에이터와의 소통이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이를 상품 구매나 플랫폼 내 경제 활동에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이용자 행동이 일회성 소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순환되도록 설계돼 체류 시간과 참여도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레쥬는 협약을 계기로 데이터 활용 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사용자 행동 데이터와 산업·행정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생성형 AI를 접목해 콘텐츠 제작 효율을 높이며 크리에이터 중심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AI 기반 이상 탐지 및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플랫폼의 안정성과 신뢰도를 강화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적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레쥬 관계자는 “기존 플랫폼이 콘텐츠 소비에 머물렀다면, 우리는 참여와 보상이 연결되는 새로운 구조를 지향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주말 다시 봄 날씨…낮 기온 올라

주말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며 봄 날씨가 나타나겠다. 10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11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12일은 대체로 흐리겠다. 11일과 12일 전국 최저기온은 각각 5~12℃(도), 3~11도이며, 최고기온은 16~23도, 19~24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11일 최고기온이 17도에서 12일 22도까지 오르겠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13일 아침에는 전남과 제주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카드사 풍향계] “교통비 부담 줄이세요”...KB국민카드, K-패스 지원 확대 外

◇ KB국민카드, K-패스 연계 교통비 추가 지원 KB국민카드가 'KB국민 K-패스카드' 고객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준다. 고물가·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등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려는 취지다. KB국민카드는 다음달 31일까지 지하철·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 이용 고객 중 5만명(매월 2만5000명)을 추첨, 기존 환급액에 더해 30%를 추가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온누리상품권 가맹점과 착한가격업소에서 건당 1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중 추첨된 3000명은 30% 캐시백(1인 1회, 최대 5000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의 생활비 부담 완화와 함께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이어갈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로 스벅 별 쌓아보세요" 우리카드가 최근 출시한 트래블카드 신상품이 고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카드는 스타벅스 별 적립 등 사전 알림 이벤트 10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직전 6개월간 우리카드 이용 또는 탈회 이력이 없는 신규 고객이 4월 한달간 이벤트 응모 후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로 15만원 이상 이용하면 별 250개(약 15만원)가 쌓인다. 카드 발급 고객이 다음달말까지 응모 후 3만원 이상 이용시 연회비 상당의 '스타벅스 사이렌 베이지 쿨링백' 1개를 받는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 트래블페이 혹은 해외 스타벅스 매장에서 2만원 이상 결제하는 경우 2만원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한다.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는 전세계 스타벅스 이용액에 대해 리워드 별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한도 없이 누적 금액 2만원당 1개, 해외에서는 3개(월 한도 30개)를 적립할 수 있다. ◇ NH농협카드, 2026 월드컵 직관 이벤트 실시 NH농협카드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고객들의 축구 열기를 북돋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VISA 개인카드(BC·선불·기프트·법인카드 제외)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15일까지 총 777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농협카드는 멕시코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볼 수 있는 패키지(4명 추첨, 각 동반 1인 포함)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패키지는 △1경기 관람권 △4성급 호텔 숙박권(4박) △현지 체험 프로그램·가이드 △400달러 상당의 웰컴 기프트 등으로 구성됐다. 출국시 멕시코시티까지 비즈니스석에 탑승할 수 있고, 귀국의 경우 직항 비즈니스석 이용이 확정됐다. 멕시코시티와 몬테레이를 잇는 구간은 현지 항공사 상황 등에 따라 좌석이 달라질 수 있다. 농협카드는 이용액 30만원당 추첨 기회가 1번 제공되고, 온라인·백화점·가전·해외 이용액은 2배로 계산된다고 설명했다. 이벤트 기간 내 VISA 개인 신용카드 최초 신규 고객은 추첨 기회를 5번 받는다. 또한 선착순 2026명에게 한정판 카드 꾸미기 스티커 2종을 선물한다. NH Pay 이용고객이 개인카드로 30만원 이상 결제하면 '농카룰렛' 참여 횟수에 따라 최대 10번의 추첨 기회를 받을 수 있다. 패키지에 당첨되지 않은 772명에게는 축구공·텀블러·에코백을 비롯한 월드컵 공식 굿즈를 증정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AI 거품론’ 시기상조?…“2029년까지 데이터센터에 4900조 투입” [머니+]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투자 과열로 거품론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와 정반대의 내용이 담긴 보고새가 공개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에너지 조시기관 블룸버그NEF(BNEF)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를 운용하는 글로벌 대형 상장사 14곳의 올해 설비투자가 지난해 4500억달러(약 667조원) 미만 수준에서 약 7500억달러(약 1113조원)로 급증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이미 높은 수준이었던 이들 기업의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BNEF에 따르면 14개 기업의 설비투자는 2024 회계연도에서 2025 회계연도 사이 약 3분의 2 급증했으며, 2026 회계연도에도 유사한 규모의 확대가 예상된다. 또 2027 회계연도 설비투자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작년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56% 급증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흐름이 장기적인 수요에 대한 업계의 자신감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실적 발표 이후 주요 하이퍼스케일러 4곳 가운데 3곳의 시가총액이 감소했는데, 이는 막대한 투자 부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BNEF는 2029년까지 데이터센터 설비투자 규모가 3조3000억달러(약 4900조원)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투자 확대는 전력 확보 경쟁과도 맞물려 있다. BNEF에 따르면 대형 데이터센터 기업들은 지난해 미 대륙 전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물량의 7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가 기업용 재생에너지 수요의 핵심 주체로 떠오른 셈이다. 세계 곳곳에서 데이터센터 건설도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831개 부지에서 총 23.1기가와트(GW) 규모의 데이터센터가 건설 중이다. 이중 미 대륙이 17GW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태평양,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이 각각 3.2GW, 2.9GW로 뒤를 이었다. 단일 국가 기준으로는 미국이 15.9GW로 압도적인 규모를 보이고 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3분기에는 전 세계에서 3.8GW 이상의 데이터센터가 새롭게 착공됐다. 이는 2020년대 들어 분기 평균 대비 58% 증가한 수준이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16% 감소한 수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AI 수요가 둔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다만 BNEF는 착공 보고가 지연됐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업계 관계자들도 뚜렷한 둔화 신호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BNEF에 따르면 엔비디아로부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받아 AI 연산 등을 위한 인프라를 임대하는 '네오클라우드' 기업들과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임대 계약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까지 6개월간 체결된 계약 규모는 1000억달러(약 148조원)를 웃돈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AI 인프라 수요가 여전히 위축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대부분의 계약 기간이 5년에 그치기 때문에 장기적인 AI 연산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AI 서비스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AI 추론 서비스는 기존 소프트웨어보다 에너지 집약도가 높고 더 고가의 하드웨어를 요구한다. 그럼에도 BNEF에 따르면 앤트로픽, 오픈AI 등 주요 AI 기업들의 조정된 매출총이익률은 약 30~40%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시장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BNEF는 이어 “현재 제공되는 AI 서비스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추론 수요 역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스태그 가능성 낮지만”...올해 韓 성장률 2% 하회 [기준금리 동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중동전쟁을 한국 경제의 최대 변수로 지목하며, 향후 물가와 성장, 통화정책 방향 모두가 전쟁 전개에 달려 있다는 인식을 분명히 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현 시점에서는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이 총재는 10일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호르무즈해협) 인근 에너지 인프라가 훼손될 경우 종전 이후에도 장기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진단하면서도, 현재로서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이후에도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고 에너지 공급 차질이 지속되면서, 공급망 정상화는 단기간 내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2.0%)를 밑돌고, 물가상승률은 2%대 중후반으로 2월 전망치(2.2%)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전쟁 충격의 성격을 판단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공급 충격 등에 따른 영향이) 일시적일 경우 정책 시차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 조정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물가 상승 압력이 확산되고 기대 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지는 경우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의 차이점도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했던 당시에는 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던 반면, 이번에는 업종별로 경기회복세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전쟁에 따른 물가-경기간 상충이 심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총재를 포함한 금통위원 7명 모두는 이날 기준금리를 또다시 연 2.50%로 동결했다. 그는 “단순히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에 결정을 유보한 것이 아니다"라며 “중동전쟁 전개와 (물가·성장에 미치는) 파급 영향을 보다 면밀히 점검하면서 정책방향을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경제 상황을 어떻게 보는가'라는 질문에는 “수출이 생각보다 좋지만, 건설이 좋지 않다"며 “주가상승률이 높고 경기가 회복세지만 충분하다고 보기는 어렵고,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커진 것을 부인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향후 금리 가이던스에 대해서는 현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방향을 논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한은은 전쟁 조기 종결과 장기화 등 시나리오별 성장률·경상수지 전망 등을 다음달 발표할 예정이다. 환율의 경우 특성 시점과 단순 비교하는 것에서 벗어나 달러인덱스(DXY)와 비교해서 얼마나 절상/절하됐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설파했다. 다만, 지난해말 DXY 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중동전쟁 이후 아시아 다른 통화 보다 원화의 절하폭이 컸던 부분에 대해서는 정책적 대응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원/달러 환율이 급속히 높아졌던 점을 들어 사태가 조기에 안정화되면 빠르게 안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표출했다. 이번 금통위는 이 총재가 마지막으로 주재한 자리다. 그는 2022년 4월21일 취임했고,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된다. '고환율·고물가·저성장 중 무엇이 가장 아쉬운가'라는 질문에 “환율이 안정된 상태에서 후임자에게 넘기면 일을 잘했다고 생각했겠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도와주지 않았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한은을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지 않고, 오랜기간 있었던 공직 생활 바깥에서 무슨 일을 할지 기대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간 말 실수 많이했다"면서도 “'서학개미 발언'은 ETF를 포함한 자본유출이 많았으니 달리 표현할 길이 없었다"고 발언했다. '쿨하잖아요'는 본인의 표현이 아니라 다른 이의 말을 전한 것이었지만, 후회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특히 통화정책 기조가 바뀔 수 있다고 말한 것은 실수였다고 평가했다. 금리인하 대신 동결을 생각했는데 시장에서 인상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대해서는 재정적자 대신 초과세수로 재원을 조달하기 때문에 재정건전성을 크게 해치지 않고 지방으로 흘러가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경기 부양 차원의 정책인데 기계적으로 일정부분을 교육에 할당하는 것이 목적에 맞는가 돌아봐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총재는 그간 함께한 금통위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에 대해 “애국심이 (외화)자산 보다 클 것으로 믿는다"고 덕담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하이틴 패션 매거진 ‘TEENNIQ(틴니크)’, 4월호 발간…봄 감성 담은 더블 커버 공개

하이틴 패션 매거진 'TEENNIQ(틴니크)'가 4월호(vol.44)를 발간하며 싱그러운 계절의 분위기를 담아낸 새로운 화보를 선보였다. 이번 호는 10대 특유의 경쾌함과 자유로운 감성을 중심으로, 따뜻한 봄날의 여유와 몽환적인 분위기를 함께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두 가지 콘셉트의 커버를 통해 서로 다른 무드를 표현하며 매거진의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러닝 문화를 기반으로 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네거티브 스플릿 클럽(NEGATIVE SPLIT CLUB)'과의 협업이 더해져 눈길을 끈다. 해당 브랜드는 단순한 기록 경쟁을 넘어, 달리기를 하나의 문화이자 일상으로 제안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틴니크 측은 이번 호에 대해 “'PLAY BOM!', 'Wonder Garden', 'NEGATIVE SPLIT CLUB'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계절의 변화를 맞이하는 청소년들의 생기와 감성을 표현했다"며 “브랜드가 지닌 자유롭고 트렌디한 이미지가 매거진의 방향성과 조화를 이루며 화보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꽃과 식물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콘셉트 화보는 독자들이 마치 봄의 한가운데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덧붙였다. 'GREENERY', 'DEEP VINE', 'Dahlia', 'EASTERN FLOOR' 등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테마도 함께 담겼다. 이번 표지는 신인 모델 홍성보와 배수아가 장식했다. 홍성보는 '봄처럼 가볍고 산뜻한' 이미지를 중심으로 밝고 자연스러운 매력을 드러냈으며, 배수아는 몽환적인 오후의 분위기를 콘셉트로 신비로운 감성을 표현했다. 한편 틴니크는 매달 새로운 콘셉트를 통해 하이틴 패션의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으며, 배우와 모델을 발굴하는 콘텐츠 제작사 플로르방송제작사의 지원으로 제작되고 있다. 해당 매거진은 교보문고 온라인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모델 활동에 관심 있는 청소년은 플로르프로덕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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