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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배터리턴’, 폐배터리 모아 희유금속 회수…청소기는 나눔으로

“폐배터리 1500개면 전기차 한 대분 리튬." LG전자가 무선청소기 폐배터리를 모으는 자원순환 캠페인 '배터리턴(Battery Turn)'의 올해 두 번째 회차에 들어갔다. 다 쓴 청소기 배터리 1500개를 재활용하면 중형 전기차 한 대의 배터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만큼의 리튬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2년 시작해 5년째를 맞은 이 캠페인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후원하고 한국환경공단, E-순환거버넌스가 함께 운영한다.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순환 모델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 분해해 금속 회수…수익은 지역사회로 2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전날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두 달간 진행된다. 어느 회사 제품이든 쓰던 무선청소기 배터리를 전국 LG전자 서비스센터에 가져다주면 된다. 방문이 어려우면 온라인 브랜드샵(LGE.COM)에서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반납 고객에게는 LG 코드제로 A9·A9S·A7용 새 배터리를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혜택도 준다. 다시 쓰기 어려운 배터리는 분해 과정을 거친다. 여기서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같은 희유금속을 뽑아낸다. 무게 450g 안팎의 코드제로 A9S 배터리 1개에서는 니켈 31.91g, 리튬 6.06g, 코발트 4.21g, 망간 2.04g이 나온다. 이렇게 지금까지 되찾은 희유금속은 13t을 넘는다. 수거량과 참여자도 해마다 늘고 있다. 첫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모인 폐배터리는 약 156t, 개수로는 34만 개 이상이다. 누적 참여자는 20만 명을 돌파했다. 2022년 약 1만2000명이던 참여자는 지난해 5만 명을 넘겨 4배 이상으로 불었다. 올해 상반기 1차 캠페인에서만 3만여 명이 약 29t, 6만4000개를 내놨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t가량 많은 양이다. 금속을 회수·재활용해 거둔 수익은 지역사회 나눔에 쓰인다. LG전자는 1일 캠페인 기금으로 아동복지시설 파인트리홈에 'LG 코드제로 AI 오브제컬렉션 A9' 무선청소기 15대를 전달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윤형태 LG전자 청소기사업실장, 문갑생 한국환경공단 이사, 이상진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 김주리 파인트리홈 원장 등이 자리했다. 앞서 회사는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미혼모 복지시설, 취약계층에 무료 급식을 제공하는 종합사회복지관 등에도 같은 기금으로 청소기를 기증했다. ◇ 폐가전 회수·사업장 재활용으로 보폭 확대 배터리턴은 LG전자가 벌이는 폐가전 회수 활동 중 하나다. 회사가 지난해 세계 56개국 91개 지역에서 거둬들인 폐전자제품은 64만t에 이른다. 2006년 이후 누적 회수량은 565만t이다. 바깥에서 회수한 제품뿐 아니라 사업장 안에서 나오는 폐기물도 재활용을 넓히고 있다. 해외 사업장의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97.3%로, 2030년 목표치(95%)를 앞당겨 넘어섰다. 회사는 고객 참여형 회수 활동을 중심으로 자원순환 범위를 계속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손창우 LG전자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고객이 손쉽게 동참할 수 있는 자원순환 활동을 확대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3高에도 날아오른 대한항공…AI가 주가 견인한 이유는

올해 3분기 대한항공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렸지만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눈높이를 올리고 있다. 대외 환경이 개선되고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시너지가 발생하면 실적 전망이 상향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현재의 실적 전망은 고환율·고금리·고유가를 전제로 추산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대한항공 주가는 16.15% 상승했다. 동 기간 코스피지수가 19.33%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주가 상승을 뒷받침한 것은 여객과 화물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다. 하계 성수기 효과로 방한 관광객이 늘어나며 여객 운임이 구조적으로 상승했고,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로 항공화물 수요 역시 커졌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올해 대한항공의 국제여객 단가가 전년 대비 12.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의 한국 방문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탑승률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미 올해 2분기 국제여객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상승한 상황임에도 탑승률은 역대 최고 수준인 약 87%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한국 문화 인지도 상승으로 외국인의 방한 수요가 늘어난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수요 증가로 해외 발권 항공권 가격을 국내 발권 항공권보다 할인할 유인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늘어난 항공 화물 수요 역시 대한항공의 이익 체력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AI 투자가 확대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AI 서버의 56%, 데이터 저장장치의 68%, 메모리칩의 거의 100%가 항공 화물로 운송된다. AI 관련 화물은 데이터센터 구축 일정에 맞게 납품돼야 하므로 운임이 오르더라도 항공 운송을 사용한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단가가 높은 AI 투자 관련 화물 수요가 늘어나는 건 항공사 운임 인상에 도움이 된다"며 “AI 투자 관련 화물의 무게당 가치는 기타 화물의 약 15배"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전망치 개선으로 대한항공 주가의 우상향 곡선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현재 실적 전망치는 고환율과 고유가, 고금리가 맞물린 국면을 반영하고 있어서다. 원·달러 환율은 현재 1300원대로 내려왔지만 지난 7월 1500원대를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가 요동치며 한때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금리 상승으로 국내 기준금리 역시 상승하며 3%대에 육박했다. 이 같은 국면이 개선되면 대한항공의 향후 이익 전망치는 더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다. KB증권은 대한항공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2조7000억원(전년 대비 약 158% 증가)으로 추산했지만, 매크로 환경 개선을 가정한 추가 상향 가능성을 열어뒀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원·달러 환율 하락 시 여객 아웃바운드(내국인 출국) 수요 상승과 연료·리스 비용 감소로 순이익이 개선될 가능성을 전망했다. 오는 12월 대한항공과의 통합을 앞둔 아시아나항공의 손익 개선 역시 대한항공 이익 전망치 상향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요인이다. 합병 관련 비용 처리가 마무리되면 손익 구조가 변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양사 합병을 앞두고 발생한 비용 대부분이 정비비와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의 일시적 비용이라는 이유에서다. 대한항공과 동일한 사양의 좌석과 기내식, 운영 시스템 도입을 비롯한 사전 정지 작업이 마무리되면 비용 인식 규모가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 여기에 중복 노선 정리와 운임 체계 조정, 마일리지 통합 등의 시너지가 발생하면 통합 대한항공의 이익 체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증권가는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속속 올리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높였다. 올해 3분기 들어 대한항공 목표주가를 내린 증권사는 한 곳도 없다. 최지운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이후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중복 노선과 스케줄 조정, 계약 통합과 정비 효율화 등의 시너지가 더해지면 내년에 통합 대한항공의 이익 체력은 올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리더십은 타고나는가, 길러지는가’…데일카네기코리아 토크 콘서트서 해법 모색

'리더십은 타고난 자질일까, 훈련으로 길러낼 수 있는 역량일까' 오래된 질문을 두고 학계와 기업 인사(HR) 담당자, 현업 리더, 조직개발 컨설턴트가 각자 답을 내놨다. 데일카네기코리아는 지난 16일 바인그룹 빌딩에서 '2026 Carnegie Insight Forum-데일카네기코리아 리더십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리더는 만들어질 수 있는가?'다. 연사는 다섯 명이었다. Wipro의 최서윤 HR 리더,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김상준 교수, 삼성전자 전략기획담당 강대영 프로가 무대에 올랐다. 데일카네기코리아에서는 홍헌영 상무이사와 강보경 수석 컨설턴트가 나섰다. 객석은 기업 HR·리더십 관계자들이 채웠다. 네 세션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결론은 한 지점에서 만났다. 리더십 교육의 성패는 '무엇을 알게 됐는가'가 아니라 교육 뒤 현장에서 '무엇이 바뀌었는가'까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최 리더는 승진한다고 리더에게 필요한 역량이 저절로 생기지는 않는다는 데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실무자가 관리자가 되고, 관리자가 다시 더 큰 조직을 맡게 될 때마다 일을 보는 시각과 시간을 쓰는 방식, 우선순위에 두는 가치도 달라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HR 관점에서 본 효과적인 리더십 역량 개발의 조건'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이런 전제를 바탕으로 현실성 있는 리더십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적용하는 방법을 글로벌 기업 HR 현장의 사례와 함께 소개했다. 김 교수는 '타고나느냐, 만들어지느냐'라는 양자택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봤다. 그보다는 리더십 교육으로 사람의 어떤 부분이 어떤 방식으로 바뀔 수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리더십의 훈련 가능성에 대한 인사조직학적 접근'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그는 리더십 개입과 훈련에 관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김 교수의 진단에 따르면 새 지식을 익히는 것만으로는 리더십 개발이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 배운 내용이 행동과 판단으로 옮겨져야 한다. 나아가 스스로를 리더로 여기는 방식과 구성원과의 관계까지 바뀌어야 교육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리더십 교육을 직접 받고 현장에 적용해 온 현업 리더의 목소리도 나왔다. 강 프로는 '현업 리더 입장에서의 리더십 프로그램 효과성'을 주제로, 기업이 운영하는 리더십 프로그램과 실제 업무 현장 사이의 간극을 지적했다. 그가 강조한 것은 연결이다. 리더의 태도·기술·지식을 가르치는 데서 그치지 말고, 조직이 안고 있는 과제와 회사 전략, 직무별 특성을 교육 과정에 녹여야 한다는 제안이다. 교육장에서 배운 리더십이 현장과 따로 놀지 않고 의사결정과 구성원 관리에 실제로 쓰여야 한다는 의미다. 마지막 세션은 컨설팅 현장에서 조직개발과 리더십 훈련을 설계·운영해 온 이들의 몫이었다. 홍 상무와 강 수석 컨설턴트는 '조직 개발 컨설팅과 리더십 훈련의 실체'를 주제로, 리더십 교육이 조직에서 실제로 작동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를 다뤘다. 두 연사가 주목한 것은 인식의 차이다. 같은 조직에 있어도 리더와 관리자, 구성원이 조직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리더 본인은 좋은 의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해도 구성원이 실제로 겪는 리더십은 그와 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리더십의 효과는 리더의 의도만으로 가늠할 게 아니라 구성원이 체감하는 행동 변화까지 살펴 판단해야 한다고 두 사람은 강조했다. 이를 위한 방안으로는 자신의 현재 모습을 직면하는 경험, 구체적인 피드백, 반복적인 실천, 조직 차원의 지원을 함께 설계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발표가 끝난 뒤에는 행사 주제와 같은 제목으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좌장은 홍 상무가 맡았다. 강 수석 컨설턴트를 비롯한 연사들은 리더십 개발이 어디까지 가능하고 어디에서 한계에 부딪히는지를 각자의 시각에서 논의했다. 청중의 질문은 조직 현장의 고민에 쏠렸다. 사전에 QR로 받은 질문과 현장 질의응답에서는 리더를 어떻게 뽑을지, 교육을 마친 뒤 현장에 어떻게 적용할지, 세대와 직급에 따라 리더십을 다르게 인식하는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등 기업 HR이 안고 있는 과제가 다뤄졌다. 데일카네기코리아는 이번 포럼이 리더십을 개인의 성향이나 자질 문제로 보지 않았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HR의 교육 설계, 학계의 연구, 현업의 적용, 조직개발과 컨설팅이라는 네 갈래 관점에서 리더십을 '개발 가능한 역량'으로 조명했다는 설명이다. 데일카네기코리아는 리더십·커뮤니케이션·세일즈·조직개발 분야에서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하는 회사다. 회사 측은 글로벌 데일카네기의 방법론과 국내 기업 현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인의 행동 변화를 조직 성과로 이어지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패트롤] 포항시-청송군-영덕군-영양군

◇포항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도전…본신청서 제출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포항 호미반도를 세계적인 생태보전지역으로 인정받기 위한 절차가 본궤도에 올랐다. 포항시는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위한 본신청서를 유네스코(UNESCO) 본부에 공식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5월 예비신청서가 통과된 이후 MAB한국위원회의 현장실사를 비롯해 전문가 자문과 지역 주민 의견수렴,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진행하며 본신청을 준비해 왔다. 이번 신청서 제출에 따라 호미반도는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Man and the Biosphere Programme) 국제조정이사회(ICC)의 최종 심사 절차를 밟게 된다. 향후 생물권보전지역 국제자문위원회 심사와 MAB 국제조정이사회 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대상 지역은 호미반도 일대의 육상뿐 아니라 주변 해역까지 아우른다. 포항시는 유네스코 기준에 맞춰 전체 지역을 핵심구역과 완충구역, 협력구역 등 3개 용도구획으로 구분했다. 호미반도는 해양과 육상의 다양한 생태자원이 한 공간에 분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게바다말과 새우말, 상괭이 등 해양보호생물 31종이 확인됐으며 수달과 흰꼬리수리, 흰목물떼새, 삵, 담비를 비롯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2종도 서식하고 있다. 여기에 해양생태계와 산림생태계, 독특한 지질자원이 어우러져 있어 포항시는 육상과 해양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형 생물권보전지역 모델을 본신청서에 제시했다. 지역을 단순히 규제 중심의 보호구역으로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연환경 보전과 주민 생활, 지역경제가 함께 발전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도 담았다. 유네스코 MAB가 추구하는 '보전·발전·지원' 기능을 기반으로 생태계 보호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것이다. 지정 이후 지역경제와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농특산물 등에 생물권보전지역 브랜드를 활용해 상품 인지도를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또 예비타당성조사 최종 심의를 앞둔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등 지역 생태자원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생태관광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본신청서 제출까지 지역 주민과 관계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왔다"며 “앞으로 남은 유네스코 심사 절차에 철저히 대응하고 호미반도의 생태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한편, 자연환경 보전과 지역발전이 함께 이뤄지는 생물권보전지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소헌왕후 서거 580주년…청송서 삶과 정신 무대로 되살린다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조선 제4대 왕 세종의 왕비이자 청송심씨 가문의 대표적 역사 인물인 소헌왕후의 삶이 음악과 연극이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다시 펼쳐진다. 청송문화관광재단은 소헌왕후 서거 580주년을 맞아 2026 합창뮤지컬 「소헌왕후」를 오는 7일과 8일 이틀간 선보인다. 첫 공연은 7일 오후 7시 청송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며, 다음 날인 8일 오후 7시에는 진보문화체육센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번 공연은 청송과 역사적으로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소헌왕후의 생애와 정신을 지역 문화예술 콘텐츠로 재해석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민과 관광객들이 지역의 역사적 자산을 공연예술을 통해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소헌왕후는 본관이 청송인 영의정 심온의 딸로, 1408년 당시 충녕군이었던 세종과 혼인했다. 1418년 세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왕후가 됐으며, 친정 가문에 닥친 비극을 비롯한 여러 시련 속에서도 왕비의 자리를 지키다 1446년 세상을 떠났다. 공연은 이 같은 소헌왕후의 삶을 4부 17개 악장으로 구성했다. 어린 시절부터 세종과의 혼인, 왕비가 되는 과정과 함께 가문의 비극과 개인적인 아픔을 견뎌내며 조선의 국모로 살아간 여정을 합창과 연기, 음악으로 풀어낸다. 2024년 선보였던 공연을 토대로 무대 구성과 음악도 한층 다듬었다. 배우들의 연기와 합창에 라이브 악기 연주와 반주음원을 결합해 극의 생동감과 몰입도를 높였다. 관람 환경에도 변화를 줬다. 올해는 모든 공연을 실내에서 진행해 날씨 등의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고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송문화관광재단은 이번 작품이 단순한 역사 인물 재현을 넘어 청송이 보유한 역사·문화자원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지역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소헌왕후 서거 5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청송과 깊은 인연을 가진 소헌왕후의 삶을 다시 조명하게 됐다"며 “공연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들이 소헌왕후의 삶과 정신을 되새기고 청송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덕군 지사협, 지역 맞춤형 일자리 해법 찾기 '현장 속으로' 영덕=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덕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고 지역 특성에 적합한 일자리·자활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른 지역의 현장 사례를 직접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영덕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고용·자활분과는 지난 1일 영주시 148아트스퀘어에서 '2026년 고용·자활분과 역량 강화 선진지 견학'을 진행했다. 이날 일정에는 고용·자활분과 위원을 비롯해 영덕지역 일자리 관련 기관 실무자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견학은 고령화와 지속적인 인구 유출에 따라 지역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드는 문제가 중요해지고, 기업의 구인 수요와 주민들의 구직 희망이 서로 맞지 않는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오르면서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영주시에서 진행된 일자리박람회 현장을 찾아 부스 구성과 운영 프로그램,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방식 등을 살펴봤다.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자료도 수집하며 실제 사업 운영 사례를 파악했다. 현장 견학 이후에는 영주시 사례 가운데 영덕군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지역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방향과 고용·자활분과를 중심으로 한 관련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영덕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이번 현장에서 확인한 사례와 실무자들의 의견을 토대로 영덕지역의 인구·산업 구조에 적합한 일자리 및 자활 지원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일자리 관련 기관들이 개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데서 벗어나 기관 간 정보와 자원을 연계해 주민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고용·자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협의체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실제 운영되고 있는 일자리박람회를 직접 살펴보면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현장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견학에서 확인한 사례를 영덕군 실정에 맞게 활용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일자리와 자활 지원사업을 발굴하고 고용·자활분과의 역할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추밭 방제 '2명에서 1명으로'…영양군, 무선 전동 방제기 실증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고추밭의 고된 방제작업을 한 사람이 무선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농업기계가 영양지역 농업 현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영양군은 지난 1일 청기면 청기리 농가 실증포장에서 무선 원격조종 방식의 '전동화 터널식 일체형 방제기' 공개 성능평가와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장비는 '스마트 고추재배용 자동주행 플랫폼 기반의 다목적 작업시스템 개발 및 실용화 보급' 연구사업을 통해 개발되고 있는 시제품이다. 현장에는 오도창 영양군수를 비롯해 영양군의회 의원과 연구사업 참여기관 관계자, 농업인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개발 진행 상황과 장비의 주요 기능을 확인하고 실제 고추밭에서 진행된 방제 시연을 지켜봤다. 연구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으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된다. ㈜대신에이씨엠을 비롯해 영양군, 국립경국대학교, 충남대학교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방제기의 가장 큰 특징은 고추 방제에 필요한 주요 장치를 하나의 전동 플랫폼에 통합했다는 점이다. 기존 방제작업에서 사용하던 방제호스와 호스릴을 없애고 구동장치와 약제통, 방제노즐, 2차전지 기반 전동주행 플랫폼을 하나로 구성했다. 이에 따라 장비 운반과 설치부터 실제 방제, 작업 이후 정리까지의 과정을 보다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작업자의 안전성도 강화했다. 2차전지와 DC모터를 이용해 장비를 구동하고 무선 원격조종 기능을 적용해 작업자가 방제기에서 일정 거리를 둔 상태로 장비를 운전할 수 있다. 농약을 살포하는 장비와 작업자 간 거리를 확보할 수 있어 농약 노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제 효율을 높이기 위해 3단 2열 구조로 모두 12개의 노즐을 장착했다. 이를 통해 2개 두둑을 대상으로 측면에서 위쪽 방향으로 약제를 분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존에 2인 1조로 이뤄지던 방제작업을 한 사람이 무선으로 장비를 조종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어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와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영양군은 이번 시연을 기술 개발의 최종 단계가 아닌 현장 검증 과정으로 활용한다. 실제 장비를 사용하게 될 농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작성과 방제 성능, 현장 편의성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연시회를 통해 개발 중인 방제장비가 실제 농업 현장에서 어느 정도 활용될 수 있는지 확인했다"며 “농업인들의 의견을 연구개발에 적극 반영해 노동 부담을 낮추고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농업기계 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청년이 데이터로 찾은 일자리 해법

경기도일자리재단은 2일 남부사업본부에서 '2026년 경기도일자리상황판 데이터 활용 공모전' 시상식과 수상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공모전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성과를 격려하고 상황판 실사용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최우수·우수·장려상 3개 팀 수상자와 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경기도일자리상황판'은 도내 31개 시군의 고용·산업·경제·인구 데이터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지능형 일자리 데이터 플랫폼으로 지난 4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공·민간 10개 기관과 협력해 확보한 306종의 데이터를 대시보드로 시각화해 시군별 고용 지표와 구인·구직 현황, 주요 정책대상 규모 등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또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적용해 도내 산업단지별 고용·입주업체 현황을 보여주는 '경기도 산업단지'와 핵심 지표를 자동으로 요약·해석하는 '인공지능(AI) 해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상황판에서 제공하지 않는 통계는 '데이터 요청 게시판'을 통해 신청할 수 있어 이용자 수요에 따른 데이터 제공도 가능하다. 재단은 도민이 상황판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일자리 문제의 해법을 찾고 정책 수요자의 시각을 운영에 반영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 최우수상은 '진진자라' 팀의 '경기 잡페어(JOB-PAIR)'가 차지했다. 구직자가 많은 고양·의정부 등과 빈 일자리가 많은 화성·이천·평택 등 산업단지 도시를 '지역쌍'으로 묶어 취업 장벽을 진단하고 채용관·통근버스·직무교육 등을 맞춤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수상은 수원·화성·부천·의정부의 대표 인구집단과 주력산업을 연계해 지역별 맞춤형 사업을 설계한 '정책대상×주력산업 매칭 일자리사업 모델'이 선정됐다. 장려상은 용인시 제조업의 낮은 구인·취업 매칭률(3.4%)에 주목해 '청년e랑' 연계 실무형 직업훈련을 제안한 '용인시 제조업-청년 인력 매칭' 과제가 차지했다. 특히 접수작 가운데 구인·구직 불일치를 주제로 한 제안이 11건으로 가장 많아 지역 간 일자리 불균형에 대한 청년층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재단은 수상작과 이날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차년도 상황판 운영 고도화와 데이터 기반 일자리 정책 검토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이용자 관점에서 필요한 지표를 지속 발굴하고 화면과 기능을 개선해 상황판의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임수철 경기도일자리재단 정책개발추진단장은 “상황판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일자리 문제를 진단하고 구체적인 해법까지 제시했다는 점이 인상 깊다"며 “간담회에서 나온 이용자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 데이터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일자리상황판 이용과 공모전 관련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일자리재단 데이터팀(031-270-6621, data@gjf.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경상원, ‘지역화폐·온누리상품권 통합 방안’ 포럼 개최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은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의 발전적인 연계·통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1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지역화폐·온누리상품권 통합 방안'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포럼은 경상원이 추진한 '지역화폐·온누리상품권 통합 방안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연구에서 제시한 통합 모델의 실현 가능성과 향후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를 비롯해 소상공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해당 연구는 소비자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가맹점 중복 정산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두 상품권을 통합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결제·가맹점 확인 등 공통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모델을 제시했다. 다만 통합 이후에도 발행 규모와 할인율, 가맹점 지정 등은 각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게 운영함으로써 이용 편의성과 지역의 자율성을 함께 확보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이 외에도 두 상품권 간 발행 주체와 사용 지역, 가맹점 기준 등 제도적 차이를 정비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역할을 구체화하는 등 실제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의 필요성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이날 포럼은 정세은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의 '지역화폐-온누리상품권 통합방안 연구용역 결과', 최재한 균형사회플랫폼 대표의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품권 통합 모델 및 법·제도 정비 방안' 등 주제 발표에 이어 종합토론,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통합 모델의 현장 적용 가능성, 이용자와 가맹점의 편의성, 지역 자율성 유지, 향후 정책 추진 과제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민철 경상원장은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은 각각의 강점을 바탕으로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지원하는 중요한 정책 수단"이라며 “두 제도의 강점을 살리면서 이용자와 가맹점의 편의성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포럼에서 나온 현장과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연구에서 제시한 통합방안을 구체화하고,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9월 소비자물가 2.9%↑…한은 “10월은 3%대”

사과, 배추 등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며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다시 2%대로 내려갔다. 정부는 추석 민생안정대책인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과 함께 석유최고가격제로 물가 상승률을 낮춘 효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근원 및 생활물가 상승 등으로 오히려 물가 오름세가 커졌다는 엇갈린 평가를 냈다. 10월에는 3% 내외로 물가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데이터처의 '9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지난 8월 3.1%에서 다시 2%대로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농산물 물가가 전년보다 4.0%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17%포인트(p) 끌어내렸다. 복숭아(-14.7%), 사과(-9.2%) 등 과일류 물가가 10.9% 하락했고, 배추도 15.2% 큰 폭으로 내렸다. 다만, 축산물과 수산물은 공급량 감소, 추석 명절 수요 증가 등으로 각각 3.7%, 4.5% 올랐다. 전체 농축수산물 물가는 0.3% 하락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사과·배 등 작황 호조로 출하물량이 늘면서 과실은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농축수산물은 정부의 할인행사 지원 영향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석유류 물가는 8월(14.2%)에 이어 9월에도 14.8% 상승했다. 중동 정세 악화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로 9월 물가상승률을 0.6%p 억제했다고 봤다. 정유사 공급가 상한선을 정한 석유 최고가격제가 없었다면 물가상승률 3.5%를 기록했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빵, 즉석식품 등의 출고가 인상 영향으로 가공식품 물가는 2.1%로 상승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컴퓨터 물가가 27.4%, 갤럭시·아이폰 등 신제품 영향으로 휴대전화도 8.3% 각각 상승했다. 이 심의관은 “컴퓨터·휴대전화기 등 내구재와 가공식품의 상승폭이 확대되며 근원물가에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도 근원물가, 생활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9월 물가 오름세가 오히려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실제 9월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7% 상승했다. 항공료, 여행비 등 개인 서비스 가격이 3.5% 뛰었다.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도 2.5% 올랐다. 특히, 작년 통신사의 휴대전화 요금 50% 할인 기저효과로 8월 소비자물가와 함께 근원·생활물가 상승률이 높았던 점과 비교했을 때 기저효과를 빼면 9월 상승률이 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추석 민생안정대책, 석유 최고가격제 등으로 9월 물가를 내렸다는 정부 진단과는 상반된 평가다. 이지호 한은 부총재보는 물가상황 점검회의에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근원품목의 오름세가 지속됨에 따라 3% 내외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 소비자물가는 중동 전쟁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비용 충격의 전이, 수요 측 압력 확대 등으로 근원물가 중심으로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국민은행도 고객정보 유출…시중은행 보안 ‘비상’

신한은행에 이어 KB국민은행에서도 외부 침입에 따른 고객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금융당국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외부 침입으로 고객 정보 100여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은행 측은 비정상적인 외부 접근을 통해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을 인지한 직후 해당 서버와 외부 접근 경로를 차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가 유출된 시스템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 지원 시스템으로 알려졌다.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 등 고객의 금융거래와 직접 관련된 시스템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KB국민은행으로부터 사고 내용을 보고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추가 피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경위와 정보 유출 규모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에서도 대출 신청 관련 개인·신용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한은행은 외부에서 인증을 우회하는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일부 서비스에 접근해 약 2만5000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신한은행 사고에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이용한 신종 해킹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KB국민은행에서도 외부 침입에 따른 정보 유출이 확인되면서 금융권의 보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똑똑한쇼핑] 롯데마트·슈퍼, 쿠팡, 컬리,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마리오아울렛

◇ 롯데마트·슈퍼 '청년농부 팝업스토어' 이달 7일까지 운영 롯데마트·슈퍼가 이달 7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1층 야외 행사장에서 농가상생 프로젝트 '상생씨앗'의 하나로 '저탄소·친환경 청년농부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청년농부들이 소비자를 직접 만나 자신이 재배한 농산물을 소개하고 새로운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지난 5월 롯데마트·슈퍼가 진행한 친환경 농업 역량 강화 교육에서 우수 참여자로 선정된 청년농부 6명이 참여한다. 행사장은 총 5개 부스로 구성했다. 청년농부들이 재배·생산한 바질페스토와 토마토, 저탄소 먹골배, 미니 단호박 말랭이 등을 판매한다. 부스에서 친환경 상품을 1개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친환경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상생씨앗'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공간과 포토존, 친환경 농업 관련 퀴즈 등 고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3일 오전 11시에는 청년농부가 생산한 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우리집 상생레시피 시식회'를 진행한다. 롯데마트·슈퍼는 지난 3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환경재단과 상생씨앗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후 청년농부를 대상으로 친환경 농업과 온라인 직거래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지난 8월에는 친환경 비료 바이오차를 지원했다. 롯데마트·슈퍼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가 청년농부들이 소비자와 직접 만나 친환경 농산물의 가치를 알리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농업 역량 강화부터 생산 지원, 판로 확대까지 이어지는 상생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쿠팡 '로켓직구 유럽' 개장…80개 브랜드 입점 쿠팡이 로켓직구 서비스 지역을 유럽으로 확대했다. 지난 1일 '로켓직구 유럽' 스토어를 열고 독일과 이탈리아, 스위스 등의 건강식품·식품·뷰티·유아용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로켓직구 유럽에는 유럽 각국 80개 브랜드의 380여개 상품이 입점했다. 독일 유기농 유아식 브랜드 '힙(HiPP)'과 스위스 더모 헤어케어 브랜드 '라우쉬(Rausch)', 이탈리아 발사믹 식초 브랜드 '고체(Gocce)' 등이 대표적이다. 독일 영양제 브랜드 오쏘몰과 이탈리아 퍼스널케어 브랜드 보로탈코, 커피 브랜드 체리코 제품도 판매한다. 쿠팡은 이달 한 달 동안 로켓직구 유럽 상품 구매 고객에게 최대 3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와우회원은 무료배송 혜택을 적용받으며 회사는 주문 후 3~5일 안에 제품을 배송할 계획이다. 이달 7일까지는 '글로벌 쇼핑데이'도 진행한다. 유럽을 포함해 가전·디지털과 패션, 건강식품, 식품, 홈·키친, 캠핑 등에서 직구 상품 4만여개를 판매한다. 고체 화이트 발사믹 식초와 오쏘몰 이뮨, 라우쉬 샴푸를 비롯해 미국·일본·홍콩·중국 등의 상품을 함께 구성했다. 쿠팡 관계자는 “건강식품, 식품,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럽 브랜드를 찾는 고객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고객들이 전 세계 인기 상품을 더욱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글로벌 상품 경쟁력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컬리, 넥스트키친 지분 100% 확보…간편식 사업 강화 컬리가 가정간편식(HMR)·레스토랑간편식(RMR) 기획·개발 기업 넥스트키친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한다. 컬리는 2일 넥스트키친 잔여 지분 53.6%를 주식교환 방식으로 확보한다고 공시했다. 기존에 지분 46.4%를 보유하고 있던 만큼 거래가 마무리되면 넥스트키친 지분 100%를 갖게 된다. 양사 주식교환 비율은 넥스트키친과 컬리 기준 1대 6.6이다. 컬리는 보통주 33만4926주를 신규 발행할 예정이다. 주식교환 예정일은 오는 12월 7일이며 이후 넥스트키친은 컬리의 완전자회사로 존속한다. 컬리는 넥스트키친 편입을 통해 HMR·RMR 기획부터 개발, 유통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K푸드 수출 역량도 강화하고 양사의 지배구조와 운영체계를 정비할 방침이다. 자회사 편입이 완료되면 최재훈 컬리 상품마케팅총괄(CCO) 부사장이 넥스트키친 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이다. 최 부사장은 “넥스트키친은 간편식 기획·개발 능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기업"이라며 “이번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양사의 간편식 경쟁력과 수출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 '슈퍼 골든 위크' 진행 신세계사이먼이 이달 11일까지 여주·파주·부산·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슈퍼 골든 위크(Super Golden Week)'를 열고 가을·겨울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메종 마르지엘라와 톰포드, 버버리 등 럭셔리 브랜드가 행사에 참여한다. 스톤아일랜드와 에르노, 톰브라운 등은 패딩을 비롯한 가을·겨울 상품 할인전을 진행하고 오프아웃은 호카·써코니·노다 제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아이더, 팀버랜드 등 아웃도어 브랜드가 할인에 참여한다. 리바이스는 일부 상품을 1만~5만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부산에서는 남성 패션 브랜드 중심의 '맨즈 위크'를 운영한다. 브루넬로 쿠치넬리는 전 품목을 아울렛 가격에서 20% 추가 할인하고 아르마니 스토어와 띠어리맨, 투미, 송지오옴므 등은 10%를 추가 할인한다. 바버는 협업 제품을 최대 40% 할인한다. 시흥에서는 나이키 전 상품을 20% 추가 할인한다. 언더아머는 2개 이상 구매하면 40%, 아디다스는 2개 이상 구매하면 30%를 추가 할인하며 한섬 브랜드는 아우터 구매 고객에게 금액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결제 행사도 마련했다. 알리페이로 1500위안 이상 결제하면 60위안, 위챗페이로 1000위안 이상 결제하면 50위안을 즉시 할인한다. 이달 9~11일에는 구매 금액에 따라 신세계 상품권을 제공하는 삼성카드 행사도 진행한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가을 나들이와 쇼핑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패딩과 코트 등 시즌 의류부터 스포츠·아웃도어까지 폭넓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 마리오아울렛 'NEW SEASON, NEW LOOK' 가을 할인전 전개 마리오아울렛이 가을·겨울 시즌을 맞아 'NEW SEASON, NEW LOOK(가을 신상 탐색전)'을 열고 여성복과 캐주얼, 아웃도어, 스포츠 등 전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1관 1층 마리오미니아울렛에서는 비비안 패밀리세일을 단독으로 진행해 B품·샘플 팬티를 5000원, 브래지어를 1만5000원 균일가로 판매한다. 린은 니트를 1만9000원부터 판매하며 최대 80% 할인한다. 헤지스는 최대 55%, 라코스테는 최대 65%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3관 1층에서는 게스 티셔츠를 1만원, 청바지를 3만원부터 판매하고 프로젝트엠 맨투맨은 1만5000원부터 선보인다. 2관 이벤트홀과 야외 공간에서는 나이키골프와 아이더, 블랙야크를 비롯해 K2·하이드로겐·노스페이스·네파 등 골프·아웃도어 브랜드가 참여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스포츠 브랜드의 다품목 구매 행사도 마련했다. 아디다스팩토리는 2개 이상 구매하면 30%를 추가 할인하고 나이키는 패딩·다운 제품 구매 시 2만원을 즉시 할인한다. 배럴은 정상 제품 20%, 이월 제품 30%를 할인하며 폴더는 구매 수량에 따라 최대 20% 추가 할인한다. 1관 3층에는 애슬레저 기반 베이스웨어 브랜드 '샌디즈(Sandys)'가 새로 입점한다. 마리오아울렛은 신규 매장 개장을 기념해 샌디즈 제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정의경 국토2차관 취임…“교통망으로 ‘5극3특’ 균형발전 실현”

정의경 신임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취임 일성으로 교통망 확충을 통한 국토 균형발전을 강조했다. 지방 주요 거점과 산업·일자리를 연결하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과 예방형 교통안전 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차관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균형발전·산업혁신·국민안전을 핵심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정부 출범 2년 차, 이제는 계획을 넘어 국민께서 삶 속에서 체감하는 성과를 보여드려야 할 때"라며 “만들어진 정책 방향을 이어받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교통 인프라를 통해 지역 성장 기반을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차관은 “지방의 주요 거점과 산업, 일자리를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역에서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를 확대하겠다"며 “5극 3특으로 대표되는 국토의 균형 있는 발전이 교통망을 통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토도시실장으로 재직하며 추진했던 국토정책과 교통정책의 연계에도 무게를 뒀다. 그는 5극 3특 성장거점과 기업형 첨단도시, 새로운 국토종합계획 등을 고민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확인한 교통의 역할을 현실에서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혁신 분야에서는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수요응답형 교통 등 미래 모빌리티와 새로운 교통서비스의 성장을 앞당기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정 차관은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국민의 일상으로 연결하고 기존 운수산업과도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미래 모빌리티와 첨단 교통기술의 연구·개발 및 실증을 촉진하고, 국내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산업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교통안전 정책은 사고 이후 대응보다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찾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 차관은 “철도·도로·항공 등 교통 전 분야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며 “국민의 생명보다 앞서는 가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 요인을 미리 찾아내고 개선하는 예방형 안전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통물류와 공항, 철도·도로 현장을 직접 찾아 국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했다. 직원들에게는 현장에서 발견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현장에서 느끼시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말씀해 달라"며 “책임은 제가 함께 지겠다"고 말했다. 정 차관은 “아무리 좋은 계획도 사람과 일자리를 잇는 교통이 받쳐주지 않으면 현실이 될 수 없다"며 “제2차관으로서 국토와 교통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임명된 정 차관은 강릉고와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공주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부 신도시택지개발과장, 자동차운영과장, 도시정책과장, 철도안전정책관, 국토도시실장 등을 지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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