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삼성전자 사태’ 후폭풍…재계 ‘상생 성과급’ 고민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지급 기준 및 재원 규모'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을 계기로 개별기업 차원이 아닌 노·사·정 3자 주도의 '현명한 성과급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업이익의 일정 부분을 기업 구성원에게 나눠야 한다는 목소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총파업 기로에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 사태'의 후폭풍 성격이 짙다. 19일 재계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노조가 '영업이익(순이익)의 N%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는 경우는 반도체, 자동차, IT, 바이오, 조선 업계로 도미노처럼 확산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에 전년도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달라는 내용을 넣었다. HD현대중공업과 LG유플러스 등은 영업이익의 30%를 지급하라고 요청한 상태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카카오가 각각 영업이익의 20%,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써야한다며 사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을 무기 삼아 사측을 압박하자 이에 자극 받은 타업종 노조도 '성과급 투쟁'에 나선 모습이다. 삼성전자에서 시끄러운 상황이 연출된 것은 SK하이닉스의 결정 때문이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해 향후 10년간 영업이익의 10%를 직원들에게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인공지능(AI) 열풍에 잘 올라타 '역대급 실적'을 내자 임직원들과 성과를 나누기로 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그간 우여곡절을 많이 겪은 회사다. 2000년대 들어 부도 위기, 눈물의 워크아웃 등을 이겨내고 2010년대 반도체 업황 악화 사이클도 잘 버텨냈다. 회사 경영진은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통큰 결단'을 내렸고, 주주들도 크게 반발하지 않았다. 삼성전자 상황은 다르다. 이미 이익분배제(PS)라는 제도를 2001년부터 운영해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지급해왔다. 2014년부터는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명칭을 바꿔 이익을 공유했다. 삼성전자 노조가 올해 갑자기 '급발진'한 배경은 OPI 상한이 '연봉의 50%'로 제한돼 있어서다. 그동안 '만년 2위'라고 무시해온 SK하이닉스가 상한선을 없애고 영업이익의 10%를 나누겠다고 선언하자 명분 없이 '무조건 투쟁'에 나섰다. 사측 잘못도 있다. OPI 상한선 때문에 핵심 인력을 경쟁사에 빼앗긴다는 내부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지만 묵살했다. 특히 초과이익을 공유하면서도 그 기준이 뭔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아 화를 키웠다. 가뜩이나 불만이 쌓여있던 직원들은 SK하이닉스 노사 간 합의를 계기로 폭발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삼성전자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점이다. 매출액만 놓고 보면 한국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이 12~13%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에 육박한다. 삼성전자 노조가 명분 없는 투쟁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다른 기업 노조들이 웅성거리고 있는 배경이다. 삼성그룹 계열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창사 이래 주주 배당을 한 번도 한 적 없는 회사다. 아직 천문학적인 투자를 지속하며 '몸집을 불리는' 단계기 때문이다. 신규 공장 건설과 해외 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와중에 영업이익의 20%를 주주도 아닌 임직원에게 나눠줄 여력은 사실상 없다는 게 재계 중론이다. 현대차, HD현대중공업, LG유플러스 등 제조업 또는 기반산업을 영위하는 곳들 처지도 마찬가지다. 원재료를 매입해 물건 또는 서비스를 팔아야 하는데다 막대한 시설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SK하이닉스는 역대급 호황에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 70%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률은 5~6%대에 불과하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사태를 계기로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현명한 성과급 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향후 비슷한 이슈로 다른 업종 기업의 노사 관계도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사회적 합의'를 이룰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성과급을 '제도화'하는 것 관련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 기업의 '주인'인 주주들을 무시해 주식회사 체제 자체를 부정한다는 오해를 살 수 있어서다. 이홍 광운대 명예교수는 지난 6일 '이해관계자 경영학회' 춘계 정기세미나에서 삼성전자 노조의 성과급 요구 관련 “주주의 잔여청구권 이론에 의하면 노조가 영업이익의 15%를 정률로 배분받는 것은 일종의 선배당"이라며 “이는 노조의 '준 주주화'를 의미하며 용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컴 “컴퓨터 떼고 소버린 에이전틱 OS기업 도약”

전국민에게 친숙한 문서 도구의 대명사였던 한글과컴퓨터가 사명을 '한컴(HANCOM)'으로 변경하고, 글로벌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OS)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인공지능(AI) 사업화 성과가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체성 재정립을 통해 글로벌에서 성과를 내는 AI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취지다. 한컴은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전략 발표회 '한컴: 더 시프트(HANCOM: THE SHIFT)'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전략을 제시했다. ◇ 김연수 한컴 대표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 새 시대 열 것" 김연수 한컴 대표는 “한글과컴퓨터라는 이름은 한국어 문서 처리의 표준을 만든 위대한 출발점이었지만, 이제 한컴이 다루는 영역은 문서를 넘어 데이터로, 컴퓨터를 넘어 AI 에이전트로, 한국을 넘어 글로벌로 확장됐다"며 “데이터 주권과 AI 실행 환경을 완벽하게 통합 제공하는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서 한컴의 새로운 36년을 열겠다"고 밝혔다. 소버린 에이전틱 OS는 조직 내부의 데이터와 외부 AI 모델, 기존 업무시스템 및 권한 체계를 하나의 안전한 환경에서 연결하고 통제하는 통합 AI 에이전트 운영체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에이전틱 AI 시장은 지난해 70억달러에서 2032년 932억달러로 13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컴이 추산한 2030년 소버린 에이전틱 OS의 글로벌 유효시장(SAM) 규모는 약 70억~100억달러(약 10~14조원)에 달한다. 김 대표는 “오는 6월 소버린 에이전틱 OS의 베타버전을 출시하고 하반기 검증을 거쳐 내년 상반기 정식 출시할 것"이라며 “강력한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면서 AI 에이전트들의 운영을 총괄하고 조율하는 글로벌 에이전틱 OS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컴 소버린 에이전틱 OS 사업의 주 타깃은 공공과 국방, 금융, 헬스케어 부문이다. 해당 부문은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에 무방비로 위임할 수 없어, '데이터 독립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컴에 따르면 회사는 △중앙부처 100%를 포함한 공공·정부 부문 약 1만4000개사 △전국 시·도 교육청 100%를 포함한 교육 부문 약 4만개사 △주요 은행·금융사가 다수 포함된 금융·보안 민감 산업 약 1500개사 △기업 부문 약 14만개사 등 총 20만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컴이 보유한 20만 고객 자산은 강력한 해자(MOAT)가 될 것"이라며 “강력한 보안이 요구되는 공공·금융 영역에서 사업을 주력으로 펼쳐온 만큼, 철저한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는 보안 통제 시스템 구축 역량도 이미 완성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한컴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 첫 타깃은 개인정보보호법(GDPR)과 인공지능법(AI Act)이 동시에 작동하며 전 세계에서 AI 주권에 대한 요구가 가장 빠르게 제도화된 유럽 시장이다. 현재 한컴은 유럽 현지 파트너사 3곳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하고 있다. ◇ 한컴오피스 연식제 판매 종료…AI 성과, 숫자로 증명한다 이날 한컴은 오피스 사업의 연식제(Year Edition) 패키지 판매를 종료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앞서 한컴은 기존 설치형 패키지에 AI·클라우드·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얹는 AI 패키지를 판매했다. 한컴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의 별도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10.2% 증가했는데, 전체 매출 증가분 162억원 중 AI 매출 기여도는 54.6%(89억원)에 달했다.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매출에서도 AI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0.04%에서 11.21%(52억원)로 증가했다. 특히 한컴은 외형 성장을 이루면서 수익성도 지켰다. 한컴의 지난해 별도 영업이익은 50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29%에 달한다. 전성식 한컴 사업총괄은 “기존 오피스 사업의 경우 배포나 설치, 유지비용이 수반되기 마련인데 AI로 전환하면 원가 부담이 가볍다"며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업셀링(upselling) 전략을 취하고 있는 만큼 AI 매출이 늘어날수록 수익 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컴 관계자는 “다른 기업들이 AI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지만 실제 매출 구조를 디테일하게 공개하지는 않는 반면, 우리는 구체적인 수치로 증명했다"며 “많은 기업이 AI 전환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로 수익성이 훼손되지만, 우리는 30%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향후에도 계속 이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영실업·전북현대, 어린이날 맞아 또봇 협업 행사 진행

국내 완구·콘텐츠 기업 영실업이 어린이날을 맞아 전북현대모터스와 함께 진행한 '전북현대 X 또봇' 협업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9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또봇 캐릭터 '또봇 소닉'을 중심으로 경기장 이벤트와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해 운영됐다. 어린이날 경기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람객과 축구 팬들은 경기 관람과 함께 또봇 콘텐츠를 직접 체험하며 현장 분위기를 즐겼다. 약 2만여 명의 관중이 함께한 경기에서는 또봇 소닉 코어로이드 탈인형이 선수단 인사와 그라운드 순회, 스타팅 라인업 영상 등에 등장했다. 또봇 소닉은 시축 행사와 하프타임 골키퍼 이벤트에도 참여하며 어린이 관람객들과 소통했다. 행사 관련 콘텐츠는 쿠팡플레이와 K리그 플랫폼 등을 통해 공개되며 현장을 찾지 못한 팬들에게도 소개됐다. 경기장 외부에는 또봇 팝업 부스도 운영됐다. 현장에서는 또봇 제품 판매와 체험 프로그램, 또봇 조립대회 등이 진행됐으며 팬 참여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영실업과 전북현대는 협업 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전북현대 소닉' 한정 제품과 머리띠·유니폼·머플러 등 협업 MD 상품이 출시됐으며, 전북현대 유니폼 콘셉트를 반영한 '전북현대 소닉'은 축구공 형태의 '스트라이커볼' 기믹과 LED, 스티커 커스터마이징 기능 등을 적용했다. 해당 제품은 로봇과 자동차 모드로 변신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최근 캐릭터 IP 업계에서는 스포츠·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한 체험형 마케팅이 확대되는 흐름이다. 영실업 역시 또봇 IP를 활용해 팬 경험 중심 콘텐츠와 현장 이벤트를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실업 관계자는 “어린이날 경기장을 찾은 가족 관람객들이 또봇과 축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행사"라며 “앞으로도 또봇 IP를 다양한 콘텐츠와 연계해 새로운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실업은 또봇과 콩순이, 시크릿쥬쥬 등 다양한 IP를 운영하며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분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부산 기업이 세계 도시 기록한다…‘아르카디아 프로젝트’ 확장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에 본사를 둔 인문·사회 분야 연구·전략·출판 전문기업 '전략집단 이음'이 세계 도시와 한국 지역을 기록하는 '아르카디아 지식자산 프로젝트'를 본격 확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략집단 이음이 자체 구축한 'Arcadia OS'와 지능형 출판엔진 '담이'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도시와 지역의 공간 구조, 역사, 음식문화, 철학과 생활양식 등을 AI 기술로 재구성해 책과 아카이브 형태로 남기는 방식이다. 전략집단 이음은 지난 4월 하바나·파리·오사카·뉴욕 등 세계 4개 도시 관련 20권을 먼저 출간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카이로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리즈 각 5권을 추가로 선보이며, 현재 총 6개 도시 30권 체계로 프로젝트를 확대했다. 국내 지역 기록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전략집단 이음은 지난 15일 부산을 첫 번째 지역 시리즈로 선정해 부산 관련 5권을 공개했다. 앞으로는 부산의 구·군별 역사와 공간, 음식문화 등을 포함해 모두 194권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아실 대표이사는 “세계 도시를 기록하던 아르카디아 프로젝트가 이제 한국 지역으로 확장됐다"며 “부산은 세계 도시와 한국 지역을 연결하는 첫 출발점이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총괄 기획과 편집을 맡은 석종득 대표전략가는 “도시와 지역에는 사람들의 삶과 기억, 생활문화가 담겨 있다"며 “사라지기 전에 그것을 오래 남는 지식자산으로 바꾸는 작업이 바로 아르카디아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전략집단 이음은 오는 7월까지 26개 도시 130권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각국 대사관과 문화기관을 대상으로 국가별 지식자산 협력 사업도 추진 중이다. 쿠바대사관을 시작으로 미국·일본·프랑스 관련 기관과 협력 논의도 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역 지식자산 구축 사업도 함께 확대된다. 부산에 이어 제주 지역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된다. 제주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지역 역사와 문화, 음식, 거점 정보를 기록해 모두 90권 규모의 제주 지식자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출구 옆에 있어라”…연일 ‘롤러코스피’에 불안감 커지는 개미들 [머니+]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역대급 상승세를 이어온 한국 코스피 지수가 최근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미·이란 전쟁 여파로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글로벌 채권 금리가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코스피 과열 신호를 보여주는 지표들도 잇따라 등장하는 모습이다. 1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25% 내린 7271.6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20% 하락한 7425.66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4.98% 급락한 7141.91까지 밀려 7100선 붕괴 우려를 키우기도 했다. 코스피는 지난 15일 장중 8046.78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6% 가까이 급락하며 75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전날에는 0.31% 오른 7516.04로 상승 마감했지만 장중 한때 4% 넘게 하락했고, 이날에도 5% 가까이 급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란 전쟁 여파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글로벌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점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글로벌 벤치마크 금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4.6%선을 웃돌며 지난해 2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란 전쟁이 발발했던 지난 2월 말 이후 약 65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HSBC의 프레데릭 노이만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채권 가격이 계속 압박받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긴장감도 여전하다"며 “국채금리의 구조적 상승은 위험자산 변동성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 국채금리 상승은 아시아 증시 상승세를 위협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블룸버그통신 분석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주간 기준 20bp 이상 상승했던 19차례 가운데 16차례에서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가 하락했다. 평균 하락률은 1.6%였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대감에 급등세를 이어온 한국 증시는 국채금리 상승에 더욱 취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 하락률은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컸다.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전장 대비 0.60%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44% 내렸다. 대만 가권지수도 1.75% 하락한 반면 홍콩 항셍지수(+0.64%), 중국 상하이종합지수(+0.90%), CSI300지수(+0.37%)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블룸버그의 마크 크랜필드 전략가는 “아시아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악화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주식에서 현금으로 이동하며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유지될지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방어적 투자 심리가 가장 먼저 나타나는 곳이 한국 증시이고 그다음이 대만 증시"라며 “머지않아 아시아 대부분 시장이 비슷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관측이 고개드는 배경엔 국내 증시에서 과열 조짐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불균등한 기업 실적 성장, 변동성 확대, 사상 최고 수준의 신용거래 잔고 등이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루트앤글로벌인베스터스의 모 영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재 시장을 두고 “출구 가까이에 서서 즐겨야 하는 파티"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시장 폭(market breadth)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현재 코스피 구성 종목 가운데 50일 이동평균선을 웃도는 종목 비중은 33% 수준으로, 3주 전 70%에서 크게 낮아졌다. 반면 52주 신고가를 기록 중인 종목 비율은 지난달 10% 이상에서 현재 2% 수준으로 급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최근까지 신고가 행진을 이어왔지만 실제 상승세는 극소수 종목에 집중되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퍼스트이글인베스트먼트의 크리스티안 헤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금 코스피 지수를 산다는 것은 한국 경제 전반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집중 베팅하는 것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코스피 지수 자체도 더 이상 저평가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30년 넘게 한국 증시에 투자해온 헤크 매니저는 대표적인 코스피 강세론자로 꼽힌다. 그는 올해 초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한국 증시가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점도 과열 우려를 키우고 있다. BNP파리바의 윌리엄 브래튼 아시아태평양 현금주식 리서치 총괄은 지난해 9월 이후 비(非)기술주 기업들이 전체 12개월 실적 증가분에서 차지한 비중이 4%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이런 와중에 '빚투(빚내서 투자)'라고도 불리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14일 기준 36조469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주가 급락 시 반대매매(강제 청산)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405억달러를 운용하는 폴라캐피털의 팔비르 바히아 신흥국 펀드 매니저는 “한국 증시가 거품 상태라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시장 랠리 과정에서 신용거래 잔고가 빠르게 늘고 있는 점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하락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증거금을 맞추기 위해 강제 매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현재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70선을 크게 웃돌며 이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메리디안원 자산운용의 김상훈 대표는 이를 두고 레버리지와 신용거래, 투자자들의 포모(FOMO·뒤처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심리가 결합된 멜트업(예상 못한 수준의 급등) 국면일 수 있다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김 대표는 “개인투자자나 시스템 트레이더의 자금 유입이 둔화되거나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포지션을 보유한 헤지펀드들이 차익 실현에 나설 경우 현재 시장 구조는 훨씬 더 취약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패트롤]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의료현장 위기 가구 발견시 전담부서 연결'민관 협력 네트워크 가동'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은 지난 15일 해남군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등 관내 4개 의료단체와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정보 부족으로 복지 제도를 이용하지 못하는 위기 가구를 의료현장에서 선제적으로 발굴, 지원하는'해남형 통합돌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병·의원과 약국은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독거노인 등 돌봄이 시급한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간으로, 의료인들의 세심한 관찰이 지자체의 행정력보다 빠르게 위기 징후를 포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단 한명의 주민도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한 돌봄체계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주요 협력 내용은 △의료 현장 내 위기 가구 발견 시 전담 부서 신속 알림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돌봄 대상자 발굴 △통합돌봄 서비스 연계를 위한 정보 공유 및 협력 강화 등이다. 협약에 따라 의사는 진료 과정에서 가족 돌봄 부재나 영양 상태 부실이 의심되는 환자를 살피고 약사는 다제약물 복용 등 집중 관리가 필요한 대상자를 관찰해 군에 알리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주민의 건강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의료인들이 통합돌봄에 동참해 주어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기분"이라며 “의료 현장에서 전달되는 위기 신호를 놓치지 않고 신속한 복지서비스로 연결해, 촘촘하고 빈틈없는 복지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드론 등 첨단기술 투입, 농촌 인력난 해소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은 농촌 인력난 해소와 고령화에 대응해 스마트 농기계 활용 노동력 절감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는 첨단기술을 활용한 노동력 절감 기술 보급을 위해 노동력 절감 벼 재배단지 조성사업을 비롯해 GPS 기반 직진 자율주행장치 보급, 중소규모형 밭농업기계화 공동영농 확산, 청년농업인 노지 스마트영농기반 조성 등 총 17개소에 10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노동력 절감 벼 재배단지 조성사업은 드론을 활용해 약 20ha 면적에 벼를 직접 파종을 할 계획이다. 육묘 작업을 생략하기 때문에 기존 이앙 대비 노동력 85%, 경영비 83%까지 절감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직파 재배 시 문제가 되었던 불완전한 균평은 자율주행 균평 기술을 도입해 정밀한 농작업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노동집약적인 밭농사를 기계화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파종 및 정식 작업 기계화 기술 보급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인력에만 의존해 왔던 밭작물 파종과 정식(모종 심기) 공정에 기계를 도입하면 노동력을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 트랙터에 부착해 사용 가능한 GPS 기반 자율주행장치를 사용할 경우 로터리 작업 또는 비닐 피복 시 노동시간이 42%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지 스마트영농기반 조성으로는 생육 기간에도 노지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스마트 자동관수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력으로 관수하지 않고 환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토양 내 수분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작물 성장에 최적인 토양조건을 유지하는 적정 물관리를 통해 가뭄 등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작물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급격한 고령화와 생산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노동력 절감 사업은 필수"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첨단기술을 보급하여 해남농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행기간 6월 29일까지, 비용 50~70%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은 여행 경비를 지원하는'땅끝해남 반값여행'2차 접수를 오는 26일부터 시작한다. 땅끝해남 반값여행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지역사랑휴가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추진하는 사업으로, 해남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여행 경비의 50% 이상을 모바일 해남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게 된다. 개인은 5만원 이상, 2인 이상 팀은 10만원 이상 소비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환급 한도는 개인 최대 10만원, 팀 최대 20만원이다. 특히 청년 신청자에게는 환급률을 70%까지 확대 적용해 청년 개인은 최대 14만원, 2인 이상 팀은 최대 28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참여 대상은 해남군 외 지역 거주 관광객으로, 강진·영암·완도·진도 등 인접 지자체 거주자는 제외된다. 지원금을 환급받기 위해서는 해남 지역 관광지나 축제 등 2곳 이상을 방문한 뒤 사진 인증을 해야 한다. 신청은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여행 일정에 따라 모두 3차례로 나눠 접수한다. 앞서 진행된 1차 접수에는 2일 만에 2200여팀, 4858명이 신청해 인기리에 조기마감된 바 있다. 이번 2차 여행 기간은 5월 27일부터 6월 29일까지로, 5월 26일 오전 9시부터 신청을 접수한다. 군 관계자는 “1차 신청이 조기 마감되면서 미처 신청하지 못한 관광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관광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청산도·여서도·노화(넙도)·소안도·보길도 여객선 운임비 지원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완도군은 관광객의 여객 운임비 부담을 덜고,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일반인 섬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은 청산도, 청산 여서도, 노화(넙도), 소안도, 보길도를 방문하는 일반인에게 여객 운임비 50%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지 않은 관광객으로 터미널 이용료 및 차량 운임은 제외된다. 국가유공자, 경로, 장애인 등 기존 할인 대상자는 할인 적용 후 잔여 금액의 절반을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지난해 31일간, 4만1810명에게 약 2억2000만 원의 운임비를 지원해 섬 관광객 증가 및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었다. 올해는 사업 규모 확대로 전년 대비 더 많은 관광객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슬로시티 청산도와 항일의 섬 소안도 등 완도에는 여행하기 좋은 섬이 많다"면서 “여객선 운임비를 지원받고 섬 여행을 하며 힐링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6월 5일까지 교육생 모집, 이론·현장 중심 프로그램 진행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완도군이 도시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고 활력 넘치는 어촌 조성을 위해 '2026 귀어·귀촌 희망 학교' 신규 교육생 모집에 나선다. 교육은 귀어·귀촌을 희망하지만 정보 부족과 걱정 등으로 망설이는 예비 귀어인들을 위해 마련됐다. 군은 체계적인 이론 교육과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통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이주 및 정착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론 전달을 넘어 교육생들이 어촌의 삶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학습도 운영한다. 주요 교육 내용은 △귀어·귀촌 및 어업인 지원 정책 △기초 어업 기술 △해상 안전 교육 △양식장 견학 등이다. 특히 실제 안정적으로 정착한 선배 귀어인을 초청하여 생생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교육생 간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생 모집은 6월 5일까지이며, 모집 대상은 관외 예비 귀어인과 완도군에 거주 중인 전입 5년 이내 귀어인, 재촌 비어업인이다. 교육은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교육 신청은 완도군청 누리집 고시 공고를 통해 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귀어·귀촌은 단순한 주거지 이동이 아니라 새로운 직업과 삶의 방식을 선택하는 인생의 전환점이다"면서 “예비 귀어인들이 완도에서 제2의 인생 항해를 시작할 수 있도록 교육 운영과 정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진단키트로 5분 내 감염 확인, 농가 피해 최소화 총력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은 고추 바이러스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원예작물 바이러스 현장 진단 서비스'를 본격 운영한다. 고추 바이러스병은 주로 총채벌레나 진딧물 등 매개충에 의해 전염되며, 감염 시 수확량이 감소하고 품질의 저하를 일으킨다. 하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발생 초기에 감염된 나무를 신속히 제거하고, 매개충 방제와 더불어 포장 주변의 잡초와 기주식물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대책이다. 이에 진도군농업기술센터는 작물의 즙액을 이용해 5분 이내에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활용하여 농가들의 신속한 대응을 돕고 있다. 주요 진단 대상은 고추를 비롯해 오이, 토마토 등 다양한 원예작물이며,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역병 △풋마름병 등 주요 병해충의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고추 바이러스병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사전 예찰과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라며,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현장 진단을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 측정 후 1:1 맞춤형 건강관리 심뇌혈관질환 증상, 응급상황 발생시 대처 방법 교육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은 진도우체국 직원 약 20명을 대상으로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찾아가는 레드서클존'을 운영했다. 바쁜 직장생활로 병원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의 건강관리를 위하여 유관기관과 협력해 진도군 보건소가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서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를 측정하고, 1:1 맞춤형 건강관리를 진행했다. 또한, 심뇌혈관질환의 증상과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대처 방법을 교육해,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고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을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진도군 보건소 관계자는 “자신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에 대한 군민들의 인식을 높여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주겠다"라며, “군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심뇌혈관질환 예방 관리를 위한 9대 생활 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사전 설계됐나”…광양항 물류창고 입찰 의혹, 경찰 수사 확대

광양=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광양항 배후단지 물류창고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제기된 이른바 '맞춤형 입찰'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 단계에서 정식 수사로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사업 이후 특정 인사가 고문 형태로 채용된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보은성 채용' 의혹으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 19일 에너지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광양경찰서는 여수광양항만공사 전 사장 박성현 씨와 공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입찰방해 혐의 적용 여부를 수사 중이다. 경찰은 최근 확보한 녹취파일과 공모 관련 문건, 평가 자료 등을 토대로 공모 과정 전반의 위법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022년 진행된 '광양항 항만배후단지 입주기업 모집' 공모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유리하도록 신청 자격과 평가 기준이 설계됐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내부고발자는 “공모 이전부터 특정 업체와 접촉이 이어졌고 사실상 결과가 정해진 상태에서 형식적 공모만 진행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내부고발자 조사와 함께 관련자 진술 확보에 나선 상태이며, 수사 상황에 따라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2023년 물류창고 사업 추진 이후 박 전 사장이 특정 인사의 채용을 추천했고, 해당 인사가 국양로지텍 고문으로 채용돼 약 2년간 월 250만 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보은성 채용' 의혹까지 불거졌다. 해당 인사는 광양지역 전남도의원 출신 신모 씨로 알려졌으며, 물류 분야 전문성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신씨는 고문 계약 형태로 채용돼 자문 역할을 맡은 것으로 돼 있으나 실제 업무 수행 내역이나 출근 기록 등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3년 4월 통화 녹취에서는 국양로지텍 측 관계자가 “이력서를 보내줄 테니 5월 1일자로 고문으로 두라"며 채용을 지시했고, 이어 “상근은 아니다. 필요할 때만 자문하는 형태"라고 설명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화 과정에서 “박 사장님 추천"이라는 언급과 함께 “그 이야기는 모르는 것으로 하라"는 취지의 발언도 등장해 채용 배경을 둘러싼 의혹을 키운다. 지역 법조계에서는 관련 정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단순 인사 문제가 아닌 형사 사건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한다. 공공사업과 연계된 이익 제공 구조가 인정될 경우 제3자 뇌물죄 적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지역 사회 비판도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공기관 사업 이후 특정 인사가 별다른 전문성 없이 고문으로 채용됐다면 특혜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며 “결국 공공기관 신뢰 자체를 흔드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박 전 사장 측은 “해당 채용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 역시 “업체 측에서 물류전문가 고문 채용 이야기를 듣고 직접 이력서를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업체 측 또한 “사업 수행 과정에서 필요한 자문 계약일 뿐 입찰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공기관 입찰은 원래 가장 투명해야 하는 영역인데, 의혹은 늘 공모 이전부터 시작되고 해명은 수사 이후에 나온다. 서류상으로는 '공정 경쟁'인데, 녹취록이 등장하는 순간부터 사람들은 이미 결과가 정해져 있었다고 의심한다. 지방 공공사업을 둘러싼 오래된 불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셈이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브룩스브라더스, kt 위즈와 두번째 콜라보레이션 선보여

208년 전통의 아메리칸 클래식 브랜드 브룩스브라더스(BrooksBrothers)가 프로야구 KBO리그 kt 위즈와 함께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지난해 첫 번째 협업의 성공적인 반응에 힘입어 기획된 것으로, 양 브랜드의 시너지를 한층 확장한 시즌 컬렉션으로 주목된다. 208년 전통을 지닌 브룩스브라더스의 클래식 헤리티지와 kt 위즈의 젊고 역동적인 에너지가 다시 한번 만나 전통과 트렌드를 조화롭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시즌은 봄여름(SS)을 겨냥해 보다 가볍고 실용적인 아이템 중심으로 구성되며, 일상속에서도 부담없이 착용할 수 있는 스타일로 완성됐다. 컬렉션은 피케티셔츠, 스웻셔츠, 볼캡 등 시즌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과 함께, 지난 시즌 큰 인기를 끌었던 바시티 재킷을 재발매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각 제품에는 브룩스브라더스의 시그니처 디테일과 kt 위즈의 상징적인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해 팬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스타일리시하게 즐길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또한 이번 협업을 기념해 오는 29일부터 10일간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팝업스토어가 운영된다. 해당 팝업에서는 kt 위즈 응원단과 함께하는 현장 이벤트를 비롯해, 구매고객 대상 리미티드 에디션 굿즈 증정, 선수 사인 유니폼 등 다양한 경품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앞서 브룩스브라더스는 지난해 9월 kt 위즈와 첫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클래식 감성과 젊은 에너지가 조화된 바시티 재킷과 모자를 선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kt 위즈의 황재균, 장진혁, 박영현 선수가 kt 위즈 홈구장에서 촬영한 화보도 공개했다. 브룩스브라더스 관계자는 “지난 협업을 통해 확인한 긍정적인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두 번째 컬렉션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컬렉션은 브룩스브라더스 온라인 스토어, kt wiz 공식 온·오프라인 스토어, 무신사에서 구매할 수있으며, 관련 콘텐츠 및 상세정보는 양사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GS건설, ‘북오산자이 드포레’ 내달 공급

GS건설이 경기 오산시 내삼미2구역 A2블록(내삼미동 288번지 일대) 공동주택개발사업을 통해 '북오산자이 드포레'를 다음 달에 분양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북오산자이 드포레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총 1517가구 규모다. 단지가 완공되면 올해 1월 같은 구역 A1블록에 공급된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 1275가구와 함께 2792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별로 일반분양 가구 수를 살펴보면 △59㎡ 233가구 △74㎡ 307가구 △84㎡ 756가구 △99㎡ 218가구 △124㎡ PH 2가구 △125㎡ PH 1가구로 주택시장에 선보인다. 입지를 살펴보면 단지가 조성되는 내삼미2구역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북오산IC가 인접해 서울·수원·용인 등 수도권 주요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경부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아울러 단지 인근에 삼성전자 기흥·화성 사업장, 동탄 테크노밸리, 오산가장일반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용이한 직주근접형 단지인 것도 특징이다. 주요 생활 인프라로는 롯데백화점 동탄점,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 동탄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등이 위치해 있다. 자연 환경으로는 필봉산 산책로가 단지 근처에 위치해 있고 오산천,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이 가깝다. 각 세대 내부는 남동·남서향 판상형 위주의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용이하도록 했다. 또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해 주민들의 사생활 보호와 일조량,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주택형별로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해 공간효율성을 높였고, 주차공간도 가구 당 1.5대까지 확보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GDR이 적용된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센터 등 운동시설과 사우나, 작은 도서관, 게스트하우스 등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교보문고 북큐레이션 서비스가 도입되며, 라운지를 갖춘 티하우스와 특화조경을 갖춘 단지 내 공원도 지어진다. GS건설 관계자는 “북오산자이 드포레는 쾌적한 자연환경과 동탄·오산 생활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입지에 교통 여건까지 갖춘 단지"라며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와 함께 총 2792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는 만큼 오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오산자이 드포레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동 272-2 일대에 오픈할 예정이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타이베이발 청주행 에어로케이 여객기, 제주공항에 긴급 회항

에어로케이 항공기가 비행 도중 부속 장치의 고장으로 긴급 회항했다. 19일 에어로케이 RF512편은 이날 오후 1시 15분 대만 타이베이 공항에서 출발해 청주공항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운항 도중 제주공항으로 긴급 회항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조종사 2명, 객실 승무원 4명, 승객 94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비행 도중 공조 장치에 문제가 생겨 조종석 계기판에 'FAIL'이 떴다"며 “현재는 제주공항에 착륙한 상태로 점검 중이며, 고장 원인에 대해서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