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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작년 영업익 51% ‘껑충’…올해 신작 3종·자체결제 ‘탄력’

위메이드가 지난해 비용 구조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 폭을 늘리면서 올해 핵심 IP(지식재산권) 기반 신작 출시와 자체 결제시스템 도입을 통한 실적 확대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2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6140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2024년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흥행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전년 대비 13.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917억원, 영업이익은 243억원이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7%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8%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증가는 개발 자회사 매드엔진의 연결 편입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다. 위메이드는 매드엔진 편입으로 외부 개발사에 지급하던 매출 연동비가 내재화되면서 지급수수료가 전년 대비 1237억 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간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014억원 감소한 6034억원이었다. 다만, 영업외 손익 부문에서 투자 자산의 평가 손실이 반영되며 2025년 연간 당기순손실은 280억원, 4분기 당기순손실은 365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위메이드는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약 100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배당금은 295원이다. 올해 사업 전략은 신작 출시와 플랫폼 확장에 집중된다. 천영환 위메이드 IR 실장은 “올해 '미르4 중국', '나이트 크로우 2', '미르 5' 등 핵심 신작 3종을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차기작 '나이트 크로우 2'부터는 '원 빌드(One-Build)' 전략을 도입해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함으로써 개발 리소스를 최적화하고 출시 초기부터 글로벌 트래픽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시장과 관련해서는 지난 1월 13일 출시된 '미르M 중국'이 앱스토어 인기 3위를 기록했으나, 전반적인 매출 규모는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1분기 중 '레전드 오브 이미르 글로벌'의 스팀(Steam) 플랫폼 확장을 진행하고, 장기적으로는 2027년 조선 판타지 세계관의 콘솔 신작 '탈(TAL)' 출시를 통해 플랫폼과 장르 다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수익성 개선을 위한 '자체 결제 시스템' 도입 계획도 구체화됐다. 천 실장은 질의응답 세션에서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 등이 자체 결제 시스템을 론칭하며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을 확인했다"며 “향후 출시작에는 웹 스토어 비중 확대와 자체 결제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PC 결제 비중이 높다는 점을 활용해 구글·애플 등 마켓 수수료를 절감하고 영업이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이다. 블록체인 사업 부문에서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위메이드는 지난 1월 말 원화 스테이블 코인 테크 세미나를 개최하고 '스테이블 넷' 테스트넷을 오픈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위메이드 측은 “상장사로서의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 주도의 원화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 구축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체 결제 시스템인 '위믹스 페이'를 인게임에 안착시켜 블록체인 생태계와 게임 사업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천영환 실장은 “2026년은 게임 사업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매출 성장이 실질적인 수익성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593억 원 영업손실’…파라타항공, 혹독한 시장 재진입 비용 치렀다

파라타항공(구 플라이강원)이 위닉스에 인수된 후 시장 재진입 첫해인 작년 6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52억 원에 그쳤다. 수치만 놓고 보면 경영 실패로 비칠 수 있으나 이는 신생 항공사가 겪는 전형적인 '시장 신고식' 비용해 해당해 실적 개선 가능성에 이목이 집중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사시스템(DART)에 따르면 파라타항공은 지난해 10월 1호기 운항을 시작으로 12월까지 총 4대의 항공기를 도입해 운항했다. 4분기에 발생한 매출은 152억 원이었으나 연간 누적된 비용이 한꺼번에 반영되며 593억 원에 육박하는 손실을 냈다. 이 같은 실적 불균형의 주된 원인은 매출 발생 기간과 비용 지출 기간의 불일치에 있다. 파라타항공이 실제로 승객을 태워 돈을 번 기간은 작년 4분기에 해당하는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뿐이다. 반면 비용은 1년 내내 발생했다. 영업 수단인 항공기를 띄우기 위해 1월부터 9월까지 투입된 △조종사·승무원 채용 및 교육 훈련비 △국토교통부 운항증명(AOC) 재발급 등 인·허가 비용 △사무실 운영비 △시스템 구축비 등은 고스란히 2025년 회계 장부에 '비용'으로 계상됐다. 여기에 도입한 항공기 4대가 모두 리스(임대) 기재인 점도 부담을 키웠다. 보통의 저비용 항공사(LCC)들과 마찬가지로 파라타항공은 고환율 속에 기재를 빌려와 비싼 '월세와 보증금'을 치른 격이어서 초기 비용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와 관련,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구체적인 일회성 비용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으나 “적자 규모는 내부적으로 예상했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며 시장 안착을 위한 투자 비용임을 시사했다. 593억 원의 적자에는 파라타항공의 공격적인 초기 마케팅 전략도 녹아있다. 파라타항공은 재운항을 알리기 위해 지난해 말 '김포-제주 9900원', '다낭 6만 원대' 등 파격적인 노마진 전략을 펼쳤다. 당장의 수익성을 포기하는 대신 고객 경험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출혈 전략'이었다. 이 전략은 적중했다. 파라타항공 측 설명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탑승률은 노선별로 다르나 평균 90%를 상회했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국제선 취항 초기임에도 경쟁사들 대비 10%포인트(p) 이상 높은 탑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초기 인지도 제고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지난해 적자는 단골 확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파라타항공은 올해부터 전략을 전면 수정한다. 윤철민 파라타항공 대표는 시장 진입기에 집중했던 '초저가 출혈 경쟁'을 지양하고,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미 최근 라면 등 기내 판매 식음료 가격을 1000원가량 인상했고, 단순 가격 할인이 아닌 독창적인 기내 서비스를 통해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올해 방향성은 무조건적인 최저가 경쟁이 아니고, 당사의 서비스를 궁금해 하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타볼 생각이 들도록 차별화된 전략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관건은 '버티기'다. 재창업 비용을 털어낸 올해부터가 진짜 승부처다. 보유 기재들을 1년 내내 가동해 매출 규모를 1000억 원대로 키웠음에도 적자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그때는 구조적 위기로 볼 수 있다. 결국 모기업 위닉스의 자금 수혈 능력이 파라타항공 생존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현재 위닉스 측은 추가 유상증자나 자금 대여 계획에 대해 확정된 바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손익 분기점 달성 시점 역시 대외 변수를 고려해 구체적으로 못 박지 않았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환율과 혹독한 신고식을 마친 파라타항공이 모기업의 지원 사격을 바탕으로 2026년 경영 정상화의 활주로에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특징주] 삼성전자 사상 첫 17만원 돌파... 4%↑

삼성전자가 12일 장초반 사상 처음을 17만원선을 돌파하며 '17만전자'에 등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7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64% 뛴 17만3900원에 거래중이다. 삼성전자 주가가 정규장에서 17만원을 넘긴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반도체 업종 모멘텀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소폭 하락 마감했으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28% 급등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기자의 눈] 부동산 정책, 건전한 비판이 속도 높인다

'1·29 도심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거의 매일 부동산 관련 이슈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지적한 대상에는 언론도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의 눈물'과 같은 제목의 기사 링크를 인용하면서 일부 언론들이 다주택자 등 부동산 기득권의 편을 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주권정부의 부동산 개혁을 가로막는 걸림돌에 일부 언론도 힘을 보태고 있다는 것이 대통령의 판단인 듯 하다. 이 대통령이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진 배경엔 언론의 책임도 없지 않다.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서울 아파트 가격이 폭등 할 때 대부분 부동산 기사는 강남 신축 아파트의 가격 폭등을 주요 이슈로 다루면서 문 정부의 국토부 장관인 김현미 전 장관의 실책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전쟁' 행보엔 문재인 정부처럼 일방적인 언론의 비판보도에 당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사실 대한민국의 '부동산 망국병'은 시급히 극복해야 할 사회적 문제는 맞다. 그러나 정부의 부동산 개혁 의지가 아무리 정당성이 높다고 해도 모든 언론과 기자들이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의도는 좋았다'는 식으로 '명비어천가' 보도를 할 수는 없다. 이번 1·29 대책도 일선 부동산 현장 기자들이 보기엔 분명히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 2020년 문재인정부의 8·4 대책에서 주택공급 후보지로 거론됐다 공급이 좌초된 용산, 과천, 태릉 등등이 다시 주택공급 후보지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 지역들이 다시 공급 후보지로 선정된 이유, 즉 주민·지자체 등과 협의 여부나 노출된 문제를 어떻게 풀어 갈지에 대해 설명은 미흡했다. 당시 브리핑 현장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과거와 다르다"는 원론적 답변을 하는데 그쳤다. 아니나 다를까, 여기저기서 잡음이 들린다. 과천 경마장 이전을 둘러싸고 한국마사회노조의 반발이 거세다. 서울시도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공급량 확대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정부의 주택 공급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청와대 고위 관료가 부동산 대책에 비판적인 기사를 쓴 언론사 간부에게 항의 전화를 했다는 뒷얘기도 들린다. 민주 정부를 내세우면서 과거 군사독재정권이 시행했던 보도지침의 유혹에 빠지면 안 된다. 여론의 건전한 비판은 부동산 정책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오히려 실행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LG화학·휴롬,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착즙기 만든다

LG화학이 글로벌 주방가전 전문기업 휴롬과 손잡고 친환경 주방가전 소재 개발과 마케팅 협력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휴롬과 '기계적 재활용 고부가 합성수지(PCR ABS) 개발을 통한 친환경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PCR은 사용된 플라스틱을 수거해 잘게 분쇄한 뒤 혼합하여 재생산하는 기계적 재활용이다. ABS는 아크릴로니트릴과 부타디엔, 스티렌으로 구성된 열가소성 플라스틱으로, 열과 충격에 강하다. LG화학이 기계적 재활용 기반의 PCR ABS 소재를 휴롬에 공급하고, 휴롬은 이를 착즙기 하우징 등 주요 주방가전에 적용한다. LG화학의 PCR ABS는 기계적 재활용 소재인데도 기존 ABS 제품과 동등한 내충격성·내열성·가공성을 구현했다. 재활용 소재로는 세계 최초로 화이트 컬러 구현에 성공해 디자인이 중요한 주방가전 제품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친환경 소재 적용 제품을 공동 기획하고 친환경 마케팅 활동을 함께 전개할 계획이다. 양사는 국내에서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이 추진되며 올해부터 재활용 원료 사용 의무가 단계적으로 강화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수민 휴롬 마케팅본부장은 “LG화학과 손잡고 지속 가능한 건강 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스티븐 LG화학 ABS사업부장(전무)는 “LG화학은 PCR ABS를 비롯한 친환경 ABS를 지속 확대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행복얼라이언스-인스파이어, 인천 지역 결식우려아동 위한 나눔 실천

SK그룹의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가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와 손잡고 인천 지역 결식우려아동 지원을 위한 나눔 활동을 진행했다. 12일 행복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결식우려아동 끼니 지원 사업 '행복두끼 프로젝트'와 아동 생활 전반의 결핍 해소를 위한 현물 지원 사업인 '행복상자 캠페인'의 일환으로 펼쳐졌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이를 위해 2000만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행복상자 구성 물품 구매와 행복두끼 프로젝트 사업비로 사용된다. 지난 10~11일에는 봉사활동도 펼쳤다. 인스파이어 임직원들이 릴레이 방식으로 참여해 230개의 행복상자를 포장했다. 상자에는 영양 간식, 멀티비타민, 생리대, 기초 화장품 등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품이 담겼다. 인천 지역 결식우려아동 23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본부장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의미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누적 생산량 400만대 돌파

르노코리아는 2000년 국내 시장 출범 이래 26년 만에 부산공장 누적 생산 400만대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르노그룹 내 D/E 세그먼트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국내 약 220만대, 해외 약 180만대의 차량을 출고했다. 부산공장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차량은 중형 세단 SM5로 총 95만4000대가 생산됐다. 이어 SM3와 닛산 로그가 각각 80만5000대, 58만5000대 생산됐다. 니콜라 파리 르노코리아 사장은 “부산공장에서 400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과 임직원들의 뛰어난 역량"이라며 “부산공장과 임직원들의 훌륭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400만대 누적 생산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아 500만대 생산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특징주] 에스피소프트, 호실적에 장 초반 10%대 강세

에스피소프트가 지난해 호실적을 발표하며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6분 기준 에스피소프트는 전 거래일 대비 10.94%(580원) 오른 58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회사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163% 증가한 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 늘어난 545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이날 에스피소프트는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63% 증가한 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1% 성장한 545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실적 개선 배경으로 본원 사업인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제품 공급 확대와 자회사 유호스트의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를 꼽았다. 특히 2024년 스팩 합병 상장 과정에서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과 유호스트 인수에 따른 주식교환 비용이 해소되면서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유호스트 실적이 온기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도 이뤄냈다. 에스피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MS) SPLA(서비스 공급자 라이선스 계약) 총판 지위를 기반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어도비 VIP(Value Incentive Plan) MP(Marketplace) 파트너 자격을 획득하고, 보유 라이선스를 결합한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론칭하며 AIaaS(AI as a Service)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자회사 유호스트를 통한 데이터센터 사업도 순항 중이다. 유호스트는 LG유플러스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최근 LG유플러스와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본원 사업뿐 아니라 유호스트의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지속 성장하면서 호실적을 달성했으며, 24년 발생한 일회성 비용들이 해소되면서 순이익이 대폭 증가했다"며 “MS뿐 아니라 어도비까지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통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론칭했으며,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중심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호스트는 자체 솔루션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스마트팩토리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구축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을 확대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개장시황] 美 증시 흔들려도 굳건한 K-증시...코스피 사상 첫 5400선 돌파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혼조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업종의 강력한 모멘텀이 국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5.60포인트(1.23%) 오른 5420.09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70.90포인트(1.32%) 오른 5425.39에 개장했다. 코스피 지수가 5400포인트를 넘은 것은 사상 최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09%)와 SK하이닉스(+2.91%)가 동반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삼성전자우(+0.95%)와 LG에너지솔루션(+1.91%)도 강세를 보였으며, SK스퀘어(+5.08%)는 반도체 밸류체인 수혜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현대차(-0.88%)와 기아(+0.25%)는 혼조세를 보였고, KB금융(-0.43%)과 두산에너빌리티(-2.51%)는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37포인트(0.21%) 상승한 1117.24를 기록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0.52%)와 에코프로비엠(+0.75%)이 나란히 상승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1.19%)와 코오롱티슈진(+1.71%)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알테오젠(-1.04%)과 HLB(-0.38%), 에이비엘바이오(-0.43%) 등 주요 제약·바이오 종목은 하락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 1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74포인트(0.13%) 내린 50,121.40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0.00%)와 나스닥종합지수(-0.16%) 역시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28%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5원 내린 1448.6원에 출발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ROE 22% 유지…메리츠금융지주, 2.35兆 벌고 자사주 ‘올인’

메리츠금융지주가 3년 연속 당기순이익 2조원 이상을 달성했다. 지난해는 보험업황 부진에도 증권이 힘을 내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연결 기준 총 자산이 약 135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17.2%, 당기순이익은 2조3501억원으로 0.7% 증가했다. 주당순이익(EPS)는 1만2903원으로 5.4%, 주당순자산가치(BPS)는 5만9139원으로 8.5% 높아졌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1.8%·22.7%로 같은 기간 0.3%포인트(p), 1.0%p 줄었다. 그룹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30조원 규모로, 이 중 국내는 25조6000억원 수준이다. 부동산금융을 유형별로 보면 선순위대출의 비중이 89%로 가장 높았고, 중순위는 8%로 집계됐다. 총 주주수익률(TSR)과 주주환원율은 각각 8.8%·61.7%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기준 PER은 7.2배,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은 13.9%다. 총 1조4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통해 올 1월말까지 누적 1076만주를 취득했고, 최근 맺은 계약을 포함하면 1조4000억원에 달한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주주환원 재원을 모두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배정했고, 현금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용범 부회장은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주식) 저평가 구간에서는 자사주 매입·소각, 고평가 구간에서는 현금 배당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며 “저평가 국면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은 단기 주가 부양이 아니라 주당가치를 구조적으로 높이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메리츠화재의 별도 기준 순이익은 1조6810억원으로 1.7% 하락했다. 13·25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을 유지하고 자산운용 성과를 견조한 수준으로 유지했으나, 예실차이익이 대폭 감소한 탓이다. 경쟁 심화 속에서도 합리적 가정을 유지하면서 가격경쟁력에서 불리한 측면이 있었고, 법인세율 인상을 비롯한 비우호적 매크로환경도 악재로 작용했다. 보험손익은 1조4254억원으로 7.1% 축소됐다. 장기인보험을 중심으로 수익성 높은 신계약에 집중했지만, 기상이변으로 인한 손해율 증가로 자동차보험 적자가 불어나고 일반보험도 손해율이 나빠지면서 수익성이 낮아졌다. 장기 상품의 손해율도 나빠졌다.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지난해말 기준 11조1037억원으로 신계약 CSM이 1조5900원 가량 증가했으나, 전년 대비 842억원 가량 축소됐다. 신계약 CSM 전환배수는 12.1배로 0.9배 가량 개선됐다. 이 중 인보험을 포함한 보장성보험은 11.2배에서 12.2배로 높아졌다. 채널별 인보험 신계약 구성을 보면 법인보험대리점(GA)이 55.1%로 가장 높았고, 원수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장기 상품이 84.8%를 차지했다. 투자손익은 8623억원으로 양호한 금융시장과 대손충당금 환입에 힘입어 13.2% 확대됐다. 4분기에는 채권 포트폴리오 교체로 생긴 처분 손실 인식과 이자수익의 기저효과 등 일시적 요인이 반영됐다.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지난해말 기준 237.4%로 전년말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기본자본 기준 킥스 비율은 82%로 내년까지 92% 수준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금융당국의 손해율 가이드라인이 미치는 재무적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중현 대표는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해지율 상승과 교육세율 인상으로 인한 감소분 보다 손해율 개선 효과가 컸던 덕분에 CSM이 순증했다고 강조했다. 가치 중심 언더라이팅 기조를 토대로 손실계약 비중이 경쟁사 보다 낮았고, 고수익 신상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손해율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메리츠증권의 별도 순이익은 7016억원으로 11.3% 늘어났다. 일부 해외 자산 손상 반영과 충당금 증가라는 악재가 있었지만, 우량 자산을 기반으로 기존 딜을 상환하고 신규 빅딜을 성사시킨 덕분이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금융은 5021억원으로 32% 가까이 불어났고, 금융수지와 자산운용도 개선됐다. 순자본비율(NCR)은 1470%대로 개선됐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5.6%로 집계됐다. 김종민 메리츠증권 대표는 기업금융실적 개선에 따른 성과급 증가와 2024년 성과급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판매관리비가 5938억원에서 8278억원으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리테일 관련 전산 개발(운용비), 거래 증가에 비례한 지급 수수료, 지역금융본부 인력 충원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도 언급했다. 또한 본업에서 창출된 이익도 회계적으로 영업외손실로 잡히는 항목이 있는 만큼 당기순이익을 기준으로 이익 체력을 판단해야 한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메리츠캐피탈의 연결 순이익은 1163억원으로 13.8% 줄었다. 대손비용 환입을 비롯한 이유로 별도 실적이 개선됐으나, 연결 자산 평가손실 등이 발생한 탓이다. 투자자산 수익은 배당금 등으로 증가했다. 한편, 메리츠금융은 홈플러스 리스크가 그룹 재무 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일축했다. 회생절차 등과 무관하게 최우선 변제지위를 확보했고, 담보자산도 원리금의 4배에 달한다는 이유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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