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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한끼] 세븐일레븐 윤남노 복담주 전통주 1위·교촌 문베어 호텔 비어가든…도미노피자·일화·웅진식품·쟈뎅·올가홀푸드

◇ 세븐일레븐, 고창 복분자에 연유 더한 '복담주' 선봬…올해 전통주 매출 55% 상승 세븐일레븐이 스타셰프 윤남노와 협업한 전통주 '윤남노 복담주'를 출시했다. 고창 복분자로 빚은 복분자주에 연유를 넣어 단맛을 더했고 알코올 도수는 7도로 낮췄다. 가격은 1만9000원이다. 출시 일주일 만에 전통주 카테고리 1위였던 '참이슬'을 밀어내고 판매 1위에 올랐다. 복분자를 모티브로 한 패키지와 윤남노 셰프 얼굴을 그린 넥택, 셰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직접 알린 효과가 겹쳤다. 전통주 실적도 뒷받침한다. 올해 1월1일부터 8월12일까지 전통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고 2021년과 비교하면 7배로 뛰었다. 2030세대 매출 비중은 36%로 5년 전보다 8%p 상승했다. 지난 6월 내놓은 프리미엄 막걸리 '미꿀막'은 최근 10만병 판매를 넘어섰다. ◇ 교촌 문베어,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 옥상 정원서 치맥 행사 운영…라이브 재즈 공연 병행 교촌에프앤비의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가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와 함께 '문베어 선셋 비어 가든'을 운영한다. 호텔의 여름 '비어페스타' 일환으로 지난 7일 시작해 오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6~9시 호텔 20층 옥상 정원 '헤븐리 가든'에서 열린다. 방문객은 윈디힐 라거와 짙은밤 페일에일, 여름밤 IPA, 문댄스 골든에일 등 크래프트 비어 4종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교촌치킨과 호텔 시그니처 메뉴를 한 상에 담은 '콜라보 플래터'를 주문하면 수제맥주 4종이 무제한 제공된다. 다만 플래터는 하루 10개 한정으로 판매된다. 행사 당일 오후 7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라이브 재즈 밴드 공연이 이어지고 굿즈 판매와 경품 이벤트 2종도 함께 운영한다. 문베어는 지난 5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프로모션까지 호텔·리조트 채널과의 접점을 넓혀왔다. ◇ 도미노피자, SKT 멤버십 대상 방문포장 혜택 가동…앱 신규 가입 고객엔 콜라 증정 도미노피자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SKT T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SKT T day'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자사 앱에서 2만5000원 이상 4만5000원 이하로 방문포장 주문하면 결제 금액의 50%를 할인받거나 같은 금액을 T멤버십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자사 앱에 새로 가입했거나 최근 3개월간 주문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는 코카콜라 1.25ℓ를 무료로 준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도미노피자와 SKT를 사랑해주시는 고객분들을 위해 이번 SKT T day는 하루가 아닌 5일간 진행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일화, 호박팥차에 대용량 페트 더해 라인업 확장…카페인·당류 뺀 0㎉ 차 음료 일화가 프리미엄 블렌딩 티 '일화차시 호박팥차'에 1.5ℓ 페트병을 추가하고 기존 500㎖ 제품과 함께 무라벨 패키지를 적용했다. 호박팥차는 국산 볶은 팥과 늙은 호박을 배합해 구수한 맛을 살린 RTD 차 음료다. 카페인과 당류를 넣지 않은 0㎉ 제품으로 음용 부담을 낮췄다. 용량 구성은 상황에 따라 갈리도록 했다. 휴대하기 좋은 500㎖와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나눠 마시기 좋은 1.5ℓ를 함께 두면서 선택 폭을 넓혔다. 무라벨 적용으로 라벨을 따로 떼지 않고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이번 개편의 특징이다. 생수를 중심으로 확산돼 온 무라벨 패키지는 최근 차와 이온음료, 커피 등으로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 올가홀푸드, 유기농 원료 앞세운 명절 선물세트 구성…올리브오일부터 스낵까지 가격대 분산 올가홀푸드가 9월3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받는다. 예약 기간에 구매하면 최대 40% 할인된 가격이 적용된다. 프리미엄 구성으로는 피쿠알과 아르베키나 품종을 각각 단일 품종으로 짜낸 '유기농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선물세트'를 내놨다. 올리브를 수확 후 2시간 이내에 냉압착하고 항공 직송으로 들여왔다. 전남 진도에서 화학비료와 농약 없이 기른 조생종 '조명' 품종을 담은 '유기농 햅쌀 선물세트', 무항생제 1+등급 한우와 참송이 버섯을 묶은 페어링 세트도 준비했다. 부담을 덜어낸 스낵류도 갖췄다. 그래놀라·견과 혼합 세트와 샌드웨이퍼 3종, 우리쌀 전병 3종, 국산 통밀 크리스피 크래커 3종을 선택지로 뒀다. 조태현 올가홀푸드 상품본부장은 “추석을 맞아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올가만의 프리미엄 가치를 담아 폭넓은 구성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유통가 NOW] CJ제일제당 비비고 영상 5000만뷰·농심 웰치스 배그 협업…하이트진로·뚜레쥬르·아웃백·놀유니버스

◇ CJ제일제당, 김남길·전미도 앞세운 생선구이 캠페인으로 최단 기록 경신…오는 24일 참여형 챌린지 개시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생선구이 캠페인 콘텐츠 '무한 생선생활, 생선을 넘다'가 누적 조회수 5000만회를 넘었다. 지난 3일 공개한 지 열흘 만으로, 종전 최단 기록인 20일의 절반 수준이다. 공개 일주일 만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공식 채널에서 나온 '좋아요'와 댓글 등 반응 지표는 50만개를 넘어섰다. CJ제일제당이 진행한 디지털 캠페인 가운데 가장 높은 참여 수치다. 이번 콘텐츠는 누적 조회수 1억건을 기록한 '1분링 육수커플' 시리즈의 부부 세계관을 확장한 것으로, 배우 김남길과 전미도가 '생구부부'로 등장한다. 성과는 판매로도 이어졌다. 공개 하루 만에 주요 포털에서 '비비고 생선구이' 검색량이 약 300% 늘었고,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주요 이커머스 채널 매출은 약 30%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은 오는 24일부터 9월13일까지 소비자 참여형 '선넘생 챌린지'를 진행한다. ◇ 농심, 웰치스와 배틀그라운드 여름 시즌 협업 전개…14일 농심몰서 '보급함' 기획세트 한정 판매 농심이 탄산음료 웰치스와 배틀로얄 PC 슈팅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여름 시즌 협업에 나선다. 게임 디자인 요소를 패키지에 입힌 '웰치스 포도 PUBG 에디션'을 기간 한정으로 내놓고 전국 유통점에서 판매한다. 한정판 '웰치스 X PUBG 보급함' 기획세트도 함께 출시한다. 게임 속 보급함을 본떠 웰치스와 굿즈, 게임 아이템 쿠폰을 담았고 14일 오전 11시부터 자사몰 농심몰에서 판다. 오프라인 접점도 넓힌다. 14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서울 강남역점과 부산 서면점 등 '농심 레드포스 PC아레나' 7개 지점과 서울 성동구 'PUBG 성수'에서 웰치스 구매 고객에게 게임 아이템과 스낵 '닭다리'를 받을 수 있는 스크래치 쿠폰을 준다. 9월 초에는 이용자와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한 '웰치스배 배틀그라운드 대회'도 연다. ◇ 하이트진로, 테라 제로 병 제품으로 유흥·외식채널 안착…무알코올 500·330㎖ 2종 운영 하이트진로가 무알코올 맥주 '테라 제로' 병 제품의 판매량이 출시 한 달 만에 150만병을 넘어서면서 여름 성수기 마케팅을 확대한다. 지난 6월30일 나온 이 제품은 국내 유통·외식채널에서 처음 선보인 100% 무알코올·무칼로리 병 제품으로 500㎖와 330㎖ 두 용량으로 구성됐다. 알코올과 칼로리, 당류, 감미료를 모두 뺀 '리얼 제로' 설계를 적용했다. 호주산 청정 맥아 농축액으로 맥주 풍미를 내고 탄산을 강하게 넣어 청량감을 높였다. 현장 마케팅은 여름 행사와 붙였다. 지난 1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야간 러닝 행사 '2026 부산 나이트런'에 홍보 부스를 냈고, 8만명이 찾은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와 12만6000여명이 방문한 '전주 가맥축제'에서도 전용 부스를 운영했다. ◇ 뚜레쥬르, 아그작 케이크 미국 서부 3개 직영점서 판매 개시…성과 보고 가맹점 확대 검토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가 인기 디저트 '아그작(AGJAK)' 케이크 3종을 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부터 미국 서부 직영 매장인 라하브라점과 세리토스점, 브레아점에서 판매한다. 미국에서는 제품명을 바꿔 달았다. 겉모습은 과일이지만 실제로는 케이크라는 점을 앞세운 'The Illusion Collection' 콘셉트를 적용해 'NOT FRUIT. CAKE.' 시리즈로 내놓고, 복숭아와 망고, 피스타치오 형태별로 각각 이름을 붙였다. 제조 공정과 핵심 특징은 국내 제품을 그대로 유지했다. 아그작 케이크는 지난 3월 뚜레쥬르 본점에서 처음 나온 뒤 본점과 강남직영점에서 오픈런과 조기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출시한 인도네시아에서도 준비 물량이 연일 조기 소진됐다. 뚜레쥬르는 미국 서부 직영점 판매 성과를 지켜본 뒤 가맹점까지 판매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한다. ◇ 아웃백, 의왕롯데아울렛점 개점 성과 공개…29개 테이블 114석에 딜리버리까지 운영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지난달 9일 문을 연 의왕롯데아울렛점에서 목표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개점 이후 20일간 하루 평균 400명가량이 찾았고, 주중 20팀·주말 50팀 규모의 대기가 발생했다. 대기 행렬은 주중과 주말 모두 영업 시작 시간인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이어졌다. 테이블 회전율은 전국 아웃백 매장 평균의 2배 수준을 기록했다. 평일에는 인근 주민 모임과 가족 단위 방문이 많았고, 주말에는 어린이·부모를 동반한 가족과 연인, 친구 단위 고객이 몰렸다. 의왕 백운호수와 바라산 등 자연환경에 아울렛 집객력이 겹친 입지가 배경으로 꼽힌다. 매장은 29개 테이블 114석 규모로, 개점과 함께 딜리버리 서비스도 운영한다. ◇ 놀유니버스, NOL FESTIVAL 전 스테이지 출연진 확정…10월 킨텍스서 이틀간 개최 놀유니버스가 오는 10월 여는 'NOL FESTIVAL'의 최종 라인업을 공개했다. 아이브와 엔시티 위시, 코르티스, 스트릿 월드 파이터: 디렉터스 워가 마지막으로 합류하면서 K팝·슈퍼라이브·EDM 3개 스테이지 출연진이 모두 확정됐다. 앞서 공개된 지오디와 김준수, 빈지노, 알렌 워커, 돈디아블로도 무대에 오른다. 관객 참여 이벤트도 걸었다. 오는 31일까지 진행하는 '패스트트랙'은 이벤트 페이지에서 희망 스테이지를 고른 고객의 8월 한 달 누적 구매·이용 실적을 집계해 스테이지별 상위 200명, 모두 1000명에게 1인 2매 입장권을 준다. 당첨자 발표는 9월7일이다. 9월6일까지는 동행 4인까지 팀을 꾸려 응모하는 '덕메랑 놀페에서 놀 사람 모집' 이벤트를 운영해 10개 팀에 초대권을 준다. 축제는 10월17일부터 18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고금리에 3년물 회사채 대신 3개월 CP 찾는다…“연말 차환 부담 늘듯”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회사채 발행시장이 상반기 내내 얼어붙었다. 기업들은 만기가 2~3년인 회사채 대신 1년 이내인 기업어음(CP)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연말로 갈수록 단기 자금 조달의 차환 위험도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4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전일 3년 만기 AA-등급 회사채 금리는 4.488%였다. 지난해 같은 날 2.896%에 견줘 1년 새 159.2bp(bp=0.01%포인트) 뛰었다. 3년물 회사채 금리는 올해 들어서만 100bp 넘게 오르면서 4%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 금리가 급격히 오르면서 회사채 발행은 줄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123조59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2%(22조1018억원) 감소했다. 특히 신규 발행액이 만기 도래액에도 못 미치면서 상반기에 9조5992억원 규모 '순상환'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6조4980억원 순발행이었던 것과 견줘 자금 흐름의 방향 자체가 뒤바뀐 셈이다.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새로 발행한 회사채가 아닌 은행 대출이나 CP 등 단기 조달 수단으로 갚은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채 시장 전반이 고금리로 위축됐지만,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은 더욱 발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BBB등급이던 중앙그룹 회사채가 채무 불이행 사태를 겪으며 하위 등급 발행시장은 더 위축됐다. 한 증권사 채권 담당 연구원은 “주식시장 활황으로 자금이 이동한 데다 금리 상승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겹쳤다"며 “특히 비우량 쪽은 중앙그룹 부도 등 여파로 위축이 더 심하다"고 말했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용등급이 높은 기업은 자금 여력이 있다 보니 자발적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서지 않는 것이고, 하위 등급은 중앙그룹 부도 등으로 투자 심리가 안 좋아지면서 발행 자체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은 사이 기업은 만기가 훨씬 짧은 CP와 단기사채로 눈을 돌리고 있다. CP와 단기사채는 만기 1년 이내의 대표적인 단기 자금조달 수단이다. 회사채에 비해 발행 절차가 간소해 운전자금 확보나 기존 채무 상환 같은 단기 유동성 목적으로 발행한다. 올 상반기 회사채 발행이 22조원가량 줄어드는 동안 CP·단기사채 발행은 500조원 넘게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CP·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1272조8483억원으로 전년 동기(757조7414억원) 대비 68.0%(515조1069억원) 급증했다. 단기사채 발행액은 990조936억원으로 전년 동기(520조641억원) 대비 90.4% 늘며 거의 두 배로 뛰었다. CP 발행액도 282조7547억원으로 전년 동기(237조6773억원) 대비 19.0% 증가했다. 금리 측면에서도 두 시장의 온도차가 뚜렷하다. 91일물 CP 금리는 이날 현재 3.150%로, 1년 전(2.710%) 대비 44bp 오르는 데 그쳤다. 3년물 회사채 금리 상승폭(159.2bp)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그 결과 회사채와 CP의 금리 차(스프레드)는 지난해 하반기 0.25%포인트에서 전일 1.3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장기로 자금을 묶어두는 부담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금리 부담이 덜한 단기 조달로 몰리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국고채와 회사채 금리는 빠르게 상승했지만, CD 및 CP 금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회사채 대비 조달 비용 경쟁력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기업은 조달 비용 절감을 위해 회사채 발행을 축소하고 은행 대출과 CP 등 단기 차입금 활용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김상만 연구원도 “장단기 금리차 등으로 인해 기업어음 같은 단기 위주로 조달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문제는 단기 조달로 옮겨간 자금이 계속 쌓이고 있다는 점이다. 만기가 짧은 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 기업들의 차환 부담도 함께 커진다. 시장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조달 비용과 유동성 관리 부담이 동시에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올 상반기 말 현재 기업들의 단기자금은 350조원을 돌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CP 잔액이 241조488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말보다 11.8%(25조5241억원) 늘었다. 단기사채 잔액은 39.2%(31조963억원) 증가한 111조2300억원이다. 특히 단기사채 잔액은 지난해 말(84조5000억원)보다 26조7000억원이나 불어나며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김은기 연구원은 “기업이 은행 대출과 기업어음 등 단기 차입을 크게 늘리면서 단기 차입금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연말 재무비율 관리 부담이 확대될 수 있고, CP 등 단기 조달 수단의 차환 리스크도 점차 부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반기에도 회사채 조달 금리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상만 연구원은 “지금 여건으로 보면 하반기에도 별로 달라질 게 없다"며 “기준금리를 하반기 남은 기간 한두 번 올린다고 해서 장단기 금리차가 의미 있게 줄어들기는 어렵고, 기본적인 환경이 변동될 여지가 적어 보인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한아전, ‘제1회 게임 시나리오·그래픽 공모전’ 개최

한국IT직업전문학교(이하 한아전)는 전국 고교생과 동연령대를 대상으로 '제1회 게임 시나리오·그래픽 공모전' 참가 작품을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접수 기간은 6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검정고시 합격생과 대입준비생도 참가할 수 있으며, 모집 분야는 게임시나리오와 게임그래픽 2D 게임아트부문·3D게임아트부문이다. 게임 시나리오 부문은 판타지, SF, 호러, 추리, 로맨스, 디스토피아 등 자유주제로 진행된다. 작품에는 주인공 캐릭터 1명 이상과 엔딩 또는 결말의 방향이 담겨야 한다. 제출물은 작품명, 세계관과 등장인물 소개, 엔딩 방향으로 구성해 A4 1~2장 분량의 PDF 파일로 내야 한다. 2D 게임아트부문에는 캐릭터 원화, 몬스터 디자인, NPC디자인, 배경원화, 컨셉아트, 아이템 디자인 등을 출품할 수 있다. 3D게임아트부문은 3D 캐릭터모델링, 3D배경모델링, 3D소품모델링, 게임환경디자인, 캐릭터 리깅 및 렌더링 결과물을 받는다. 두 부문의 주제는 자유다. 수상자는 12월 24일 발표한다. 대상 1명에게 상장과 상금 30만원, 한아전 입학 시 1학기 전액장학금을 준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상장과 상금 20만원, 입학 시 1학기 반액장학금을 수여한다. 우수상 3명은 상장과 상금 10만원을 받는다. 자세한 접수 방법은 한아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아전 관계자는 “올해 처음 시작되는 게임 공모전을 통해 다양한 작품이 접수되기를 기대한다"며 “수상자에게 상금과 상장을 수여하고 진로와 관련된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아전 게임학과는 2027학년도 신입생을 비실기 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고교 3학년 수험생, 검정고시 합격자, 대학 중퇴자 등을 대상으로 입학 상담을 진행하며 수시·정시 외 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다. 내신과 수능 등급은 반영하지 않고 면접전형과 적성검사를 통해 선발한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광복절 맞아 무늬 맥문동 심었다…농어촌공사, 우리 풀꽃나무 확산 운동 추진

한국농어촌공사가 광복 81주년을 맞아 '우리 풀꽃나무 확산 운동'을 추진한다. 14일 나주 본사에서 임직원과 어린이집 원생 등 50여명이 무늬 맥문동을 심었고, 앞으로 지역개발사업 계획·설계 단계부터 자생식물이 반영되도록 제도를 손질한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우리 식물자원의 가치를 알리고 생활 속 활용을 넓히기 위해 '우리 풀꽃나무 확산 운동'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우리 풀꽃나무 심기-꽃의 광복'을 주제로 확산 운동 선포식을 열었다. 한반도 자생식물의 보급을 늘리고 종자주권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구상나무와 미스킴라일락처럼 우리 식물이 해외를 거쳐 다시 국내로 들어오는 사례가 있는 만큼 자립 기반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공사는 정부 취지에 맞춰 임직원의 생활 속 실천과 지역개발사업 반영을 두 축으로 삼았다. 먼저 14일 나주 본사에서 확산 운동 행사를 열었다. 임직원과 사내 어린이집 원생 등 50여명이 참석해 상징식물인 '무늬 맥문동'을 함께 심었다. 어린이들에게는 화분을 선물해 직접 가꾸도록 했다. 지역개발사업에도 자생식물 활용을 늘린다. 지난 7월에는 전남 함평 해보면 창서마을에서 주민참여형 지역역량강화사업과 연계해 우리 꽃 화분 만들기와 교육을 진행했다. 앞으로는 지역개발사업의 계획·설계 단계부터 우리 식물자원이 반영되도록 관련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다. 공사 사회관계망(SNS)을 활용한 온라인 홍보도 이어간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우리 풀꽃나무는 한반도의 자연과 역사, 문화가 담긴 소중한 자산"이라며 “공공부문이 먼저 실천해 우리 식물자원의 가치를 알리고,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농어촌 공간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봉사단·귀국연수생까지 나섰다…코이카, 콜롬비아 강진 피해 주민 모금 캠페인

콜롬비아 서부 강진으로 터전을 잃은 주민을 돕기 위해 코이카가 모금에 나선다. 코이카 콜롬비아 사무소와 월드프렌즈코리아 해외봉사단, 귀국연수생 동창회 등이 보고타에서 현금·생필품을 모아 푸드뱅크를 거쳐 전달할 계획이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콜롬비아 서부 강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을 돕기 위해 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한국-콜롬비아 연대 지진 피해 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캠페인에는 코이카 콜롬비아 사무소 직원과 월드프렌즈코리아 해외봉사단, 코이카 귀국 연수생 동창회, 콜롬비아 사무소 서포터스가 함께한다. 이들은 현지 시민을 대상으로 피해 주민을 위한 현금과 생필품을 모을 계획이다. 귀국 연수생 동창회는 코이카 글로벌 연수사업으로 한국 초청 연수를 마치고 돌아간 연수생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모임이다. 현지에서 지식공유와 사회공헌, 한국문화 소개 활동을 펴고 있다. 서포터스는 코이카 콜롬비아 사무소가 한국의 국제개발협력사업 성과를 알리기 위해 운영하는 청년 조직이다. 모금은 캠페인 현장과 온라인(QR 코드)에서 이뤄진다. 시민 모금액에 더해 코이카와 주콜롬비아 지상사 협의회, 보고타 교민들이 추가로 후원한다. 모인 기부금과 물품은 콜롬비아 비영리단체 푸드뱅크를 거쳐 초코와 칼리, 페레이라 등 피해 지역에 전달된다. 푸드뱅크는 2001년 설립된 현지 비영리재단으로, 기업과 공공기관, 개인에게 식품과 생활 물품을 기부받아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쓴 응원 엽서도 받는다. 엽서는 기부금과 함께 피해 지역으로 보낸다. 온라인에서는 한국어와 스페인어 해시태그로 응원 메시지를 확산한다. 최현국 주콜롬비아 대한민국 대사는 “한국전쟁에 파병한 유일한 라틴 아메리카 국가인 콜롬비아는 한국의 우방이자 혈맹"이라며 “정부의 인도적 지원이 결정된 와중에, 우리가 함께 연대하는 의지를 행동으로 현장에서 먼저 보이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지진 피해 주민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평상시 개발협력사업으로 지역사회의 자립과 역량 강화를 돕는 한편, 재난 상황에서는 필요한 지원이 신속히 전달되도록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2일 외교부 발표를 통해 콜롬비아 강진 피해의 신속한 대응과 조기 복구를 위해 현지에서 활동 중인 국제기구를 통해 1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 10일 오전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지금까지 200여명이 숨지고 500명가량이 실종됐으며 35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회사채 금리 뛰고 유증 문턱 높아지고…대기업도 눈돌리는 ‘메자닌’

기업들이 전환사채(CB) 등 메자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회사채 금리가 오르고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도 어려워지면서다. 시장에서는 중소형 성장기업 중심이던 메자닌 시장이 우량 기업까지 활용하는 자금조달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회사채(AA-등급) 3년물 금리는 작년 3%대에서 올해 4.4%대 수준으로 상승했다. 한국 국고채 3년물 금리 역시 올해 들어 우상향 추세를 그리고 있다. 금리 상승은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 부담을 키운다.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고물가 지속성을 거론하며 “특별한 요인이 없다면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 들어 조달 비용이 상승하면서 회사채 발행시장은 축소됐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월1일부터 이날까지 순발행된 회사채 규모를 5조5841억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4% 감소한 수치다. 시장 금리 상승과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로 회사채 상환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유상증자 역시 어려워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기업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정정요구를 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다. 최근 에코프로비엠과 SK디앤디, 상지건설, 한울반도체 등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받았다. 썸에이지는 아예 유상증자 계획을 취소했다. 회사채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 부담이 커지자 기업은 메자닌으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메자닌은 채권과 주식의 성격이 섞인 금융상품이다. 채권의 이자수익을 얻으면서도 주가 상승 시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해 차익을 누릴 수 있다. 실제로 메자닌 발행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 누적 기준 메자닌 발행액이 8조원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이세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메자닌 발행액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던 2021년과 상법 개정 이전 교환사채(EB) 발행 수요가 있던 작년 이후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자닌 중에서도 CB가 주요 자금조달 수단으로 부각됐다. 증시 활황으로 주가가 우상향 추세를 그리면서 CB에 딸린 전환권 가치가 커졌기 때문이다. 전환권은 채권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옵션이다. 주가가 전환가격보다 높으면 채권자는 보유한 채권을 주식으로 바꿔 차익을 얻을 수 있다. EB는 상법 개정의 영향으로 창구가 좁아졌다는 평가다. 교환사채 보유자는 채권을 발행사가 보유한 자사주나 타기업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EB 발행을 금지했다. 자금조달 수단으로 CB 매력이 높아지자 회사채 시장 접근성이 좋은 기업도 대규모 CB 발행에 나섰다. 올해 한국항공우주와 삼성SDS, 현대건설은 각각 5000억원, 1조2200억원, 50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하며 자금 조달 수단을 다변화했다. 향후 메자닌 발행시장이 중소형 성장기업 외에도 우량 회사채 발행사의 대안적 자금조달 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메자닌 관련 규제가 강화된 점도 시장의 변화를 견인할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금융당국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콜옵션(주식 매수 권리) 행사 한도를 제한하는 등 관련 규제를 강화해왔다. 최대주주의 편법적인 지분 확대를 비롯해 시장에서 제기됐던 문제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메자닌 시장의 질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반도체와 방산, 조선 섹터에서 메자닌 발행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 우상향 흐름과 기업의 자금 수요, 높은 회사채 조달 비용이 맞물리면서다. 특히 구조적 성장세가 뒷받침되는 우량 기업은 리픽싱(CB 전환가액 하향) 조항 등 투자자 안전장치가 없더라도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회사채 조달 비용 상승 국면에서 주식 가치가 높아지면서 메자닌을 통한 조달 매력도 커진 상황"이라며 “메자닌 시장의 질적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자닌 시장이 회사채 발행사의 대안적 자금조달 창구로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샤넬 컬처 펀드·리움미술관, 8개월간 예술과 관계를 탐구한 ‘아이디어 뮤지엄’ 마무리

샤넬 컬처 펀드가 후원하는 리움미술관의 퍼블릭 프로그램 아이디어 뮤지엄의 세 번째 프로그램 'In the Middle Voice: 다섯 개의 움직임'이 약 8개월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해 11월 세계적인 인류학자 팀 잉골드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몸과 재료, 환경의 관계를 탐구하는 '만들기' 워크숍 등으로 출발했다. 인간과 비인간, 행위자와 환경을 분리하지 않고 관계 속에서 함께 배우고 변화하는 과정을 의미하는 '중동태' 개념을 바탕으로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만들기', '춤추기', '연주하기', '합창하기', '듣기' 등 다섯 가지 움직임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이 몸과 소리, 재료와 장소를 직접 경험하고 서로 교감하는 방식으로 구성해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여와 관계를 통해 배움을 만들어가는 미술관의 역할을 모색했다. '춤추기' 세션에서는 안무가 안은미와 24명의 시니어 여성이 참여한 무용 프로그램 '둥실덩실'이 진행됐다. 약 두 달 동안 참여자들은 자신의 몸에 축적된 시간과 기억을 움직임으로 표현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했다. 마지막 퍼포먼스에서는 각자의 몸이 가진 고유한 감각을 탐색하고 다른 참여자의 움직임에 호응하며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첼리스트 겸 작곡가 이옥경이 참여한 '연주하기' 세션에서는 '소리 나누기'와 '즉흥음악 워크숍'이 열렸다. 참여자들은 정해진 악보나 역할 없이 서로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즉흥적으로 반응하며 음악을 만들어갔다. 음악을 완성된 결과물이 아닌 타인의 소리를 듣고 응답하면서 형성되는 관계의 과정으로 탐구했다. '합창하기' 세션은 영국 즉흥음악가 겸 보컬리스트 필 민턴과 함께한 '야생합창단'으로 진행됐다. 3일 동안 참여자들은 일상적인 호흡과 목소리의 사용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리를 내며 집단적인 합창을 완성했다. 음악 경험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자신의 목소리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듣기' 세션에서는 홍콩의 비영리 아티스트 컬렉티브 사운드포켓과 리스닝 아카데미 '비는 하나의 축제' 및 연계 포럼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걷기와 드로잉, 사운드 퍼포먼스 등을 통해 비와 물, 몸과 장소의 관계를 탐구했다. 이와 함께 양일간 열린 연계 포럼 '듣기의 실천들'에서는 예술가와 연구자, 실천가들이 다양한 사례를 토대로 듣기가 지닌 예술적·사회적·생태적 의미를 논의했다. 약 8개월간 이어진 In the Middle Voice: 다섯 개의 움직임은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과 관계, 배움이 연결되는 과정을 조명했다. 특히 배움을 개인의 성취에 머무르는 개념이 아닌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함께 만들어지는 과정으로 제안하며 미술관의 공공적 역할을 확장했다. 샤넬 컬처 펀드는 2023년부터 리움미술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이디어 뮤지엄'을 통해 동시대 현안을 예술적 상상력으로 탐구해왔다. 양 기관은 오는 9월 아이디어 뮤지엄, 내일 이후(IDEA MUSEUM, AFTER TOMORROW)를 열고 지난 3년간 진행된 프로그램의 주요 기록과 대화의 과정을 조명할 예정이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중부발전, 신안우이 해상풍력 순항…에너지 전환 가속

한국중부발전이 해상풍력과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에너지저장장치(BESS)와 가상발전소(VPP) 등 전력계통 안정화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에 맞춰 별도의 운영 조직을 신설하는 등 발전사업 구조 변화에도 대응하고 있다. 14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15메가와트(MW)급 초대형 풍력터빈이 적용되는 390MW 규모의 전남 신안우이 해상풍력이 오는 2029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다. 중부발전은 신안우이 해상풍력 사업을 통해 초대형 터빈 운영 및 유지보수(O&M) 경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령 녹도 해상풍력, 남해 미조 해상풍력, 공공주도 보령 해상풍력 등 대형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하며 총 4000MW 규모의 해상풍력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태양광 사업에서는 산업단지 내 유휴부지를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화성·울산 등 주요 산업단지의 공장 지붕과 주차장 등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생산된 전력을 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RE100(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중부발전은 최근 송전계통 안정화를 위한 장주기 BESS 공모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향후 대규모 저장설비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출력제어 완화와 계통 안정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VPP 전력중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분산된 재생에너지 자원을 묶어 발전량을 예측하고 전력시장에 입찰하는 방식으로, 태양광·풍력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한 사업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설비가 늘어나면서 운영 체계도 개편했다. 중부발전은 지난 4월 재생에너지운영본부를 출범시키고 전국에 분산된 태양광·풍력 설비를 통합 관리하기 시작했다. 운영본부는 실시간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에 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적용해 발전량 예측과 설비 상태 진단 등을 수행한다. 중부발전은 앞으로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발전설비 확대뿐 아니라 BESS·VPP 등 계통 안정화 사업과 설비 운영 역량을 함께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단순한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를 넘어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과 선제적인 전력망 안정화 기여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주도하며 국민에게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전력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수자원공사,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물요금 차등화’ 검토

한국수자원공사가 반도체 기업과 일반 국민에게 적용하는 물요금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이 대규모 용수를 사용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만큼 일반 생활용수와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는 현행 체계가 형평성에 맞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박일준 한국수자원공사 수도기획처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반도체·AI 첨단산업특별위원회와 주호영 의원 주최로 열린 '국민의힘 대한민국 반도체 미래지도와 인프라 전략 토론회'에서 반도체 산업용수 요금 체계 개편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처장은 “일반 주민이 1톤을 쓰면서 내는 비용과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서 1톤을 써서 내는 비용이 똑같다"며 “요금 체계가 목적별로 공급하는 게 아니고 수종별로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수자원공사의 광역상수도 요금은 사용 목적이나 이를 통해 얻는 편익이 아니라 원수·정수 등 공급되는 물의 종류에 따라 책정된다. 이에 따라 같은 종류의 물을 공급받는다면 일반 생활용수와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용수 간 요금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박 처장은 이에 대해 “비용적 편익은 반도체 쪽에서 쓰는 경우가 상당히 클 것"이라며 “반도체 회사 등 고편익을 가지고 있는 회사들이 부담하는 부분을 달리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반도체 산업용수 공급에 필요한 대규모 인프라 구축 비용을 누가, 어느 정도 부담해야 하는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반도체 산업이 국가 전략산업인 만큼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필수적이지만 이에 투입되는 비용까지 기존 용수와 동일한 방식으로 전 국민이 동일하게 부담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부식 단국대 인프라건설공학과 교수는 “반도체 산업용수 같은 경우에는 국가 전략 자산으로 다뤄지기 때문에 굉장히 부가가치도 높고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격도 수익자 부담과 경제성을 같이 생각해야 한다"며 “기존처럼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관리하는 게 아니라 시장 원리를 일부 도입할 필요가 있고 비용도 수익자 부담 원칙을 통해 기업 부담을 확대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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