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여론조작 수사, 전북 넘어 확산되나”…통합시장 경선 ‘이상 징후’ 파장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북 지역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여론조작 의혹이 확산되며 최소 7개 시·군이 수사선상에 오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 여론조사에서도 유사한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최근 경선 여론조사 과정에서 특정 응답이 비정상적으로 집중되는 패턴이 반복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과 함께 조직적 개입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전북에서 불거진 '대포폰 동원' 및 '위장 응답' 의혹과 유사한 방식이 활용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과거 유선전화 기반 '불법 전화방'이, 다수 휴대전화를 하나로 착신해 응답하는 방식으로 진화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일부 후보자들이 복수의 휴대전화를 소지한 채 여론조사에 대응했다는 목격 사례도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안심번호는 행정안전부 기준에 따라 통신 3사가 제공하는 구조로, 신규 번호가 대거 포함되면서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러한 허점을 일부 캠프가 활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여론조사가 곧 지지율로 직결되는 구조인 만큼 파급력은 상당하다. 지지층 결집과 밴드왜건 효과까지 맞물리며 영향력이 증폭된다. 표본이 500~1000명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100~200대 규모의 위장 응답만으로도 20% 안팎의 지지율 형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용 부담 역시 크지 않다. 휴대전화 기본요금을 월 2만 원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100대 기준 월 200만 원, 선거 기간 5개월이면 약 1000만 원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일부 진영에서 조직적 위장 응답이 '저비용 고효율'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지난달 29일 민형배 예비후보 캠프 인사들이 강기정·신정훈 후보 간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강기정 후보를 배제하기 위한 '역선택'을 유도했다는 조직적 개입 정황이 제기되며 공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강기정 후보 측은 관련자 처벌을 위한 법적 대응에 착수한 상태다. 광주 남구에서는 정진욱 의원이 경로당을 통한 대리 응답 문제를 제기하며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현장에서도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각 캠프와 후보들이 여론조사에 사활을 걸면서 제도적 허점을 겨냥한 대응이 잇따르고 있고, 여론조사 방식 전반이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전북 군산시장 예비후보들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여론조작 의심 사례가 다수 지역에서 발생했다"며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경선 판 전체를 흔드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일부 예비후보 측은 “정상적인 경쟁으로 보기 어려운 왜곡 정황"이라며 “조직적 개입이 사실이라면 결과의 정당성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경선 공정성 신뢰가 무너지면 본선 경쟁력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 등 관계 당국은 전북을 중심으로 통신기록 분석과 응답 패턴 추적을 진행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단독] 에어서울, 마곡 진에어 운영센터 건물로 재이전…‘통합 LCC’ 박차

에어서울이 진에어와 통합을 앞두고 사무실을 재차 이전했다. 1일 본지 취재 종합 결과, 에어서울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SH빌딩으로 본사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공항 근무를 해야 하는 항공기 오퍼레이션 부서와 직원들을 제외한 에어서울의 모든 조직이 새 사무실로 옮겨 둥지를 틀었다. 앞서 에어서울은 지난해 3월 김포국제공항 내 아시아나항공 정비고에서 지하철 5호선 개화산역 인근 강서구 방화동 소재 대한항공 지상조업 자회사 한국공항 본사로 이전한 바 있다. 당시 이전 사유는 아시아나항공 정비고가 보안구역이어서 출입 시 카드를 찍어야 하고, 검색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불편한 점이 해소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직원들 처우를 포함한 근무 환경도 개선하려는 취지도 있었다. 에어서울이 이번에 입주한 건물은 서울 지하철 5호선 마곡역 3번 출입구와 가깝다. 해당 건물 2개층을 임대해 운항·객실 승무원 등 제반 부서가 새로 입주했다. 해당 건물은 진에어의 항공기 운영을 담당하는 JOC(Jinair Operation Center) 등 핵심 기능이 5개 층에 걸쳐 있는 곳으로, 이번 이전으로 통합에 더욱 속도가 붙게 됐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번 이전 역시 에어서울·에어부산과의 통합 저비용 항공사(LCC) 출범의 열쇠를 쥐고 있는 진에어에 따르면 완전 마무리 단계는 아니다. 진에어 관계자는 “에어서울의 이번 본사 이전은 작년 개화산역 근처로 옮겼던 것과 같이 임시 조치일 뿐"이라며 “아직 3사 통합 본사 자리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3사가 통합 저비용항공사(LCC)로 출범하는 공식 시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합병을 마치는 올해 12월 이후로 예상된다. 현재 한진그룹 내에선 내년 3월께로 내다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과 캐치 등에 따르면 직원 수는 △에어서울 430명 △에어부산 1483명 △진에어 2382명 등 총 4295명으로 집계된다. 이 중에는 내근을 거의 하지 않는 운항·객실 승무원 등이 포함돼있으나, 이들을 제외해도 인원이 상당한 만큼 차제에는 이들을 모두 수용하기 위한 통합 사옥 필요성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국회 보좌관이 본 한국 석유산업의 미래…‘K-석유의 미래를 묻다’[책소개]

미국과 이란 간의 중동 전쟁이 한달을 넘어가면서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인한 석유 공급 중단으로 전 세계가 에너지 대란을 겪고 있다. 탄소중립 흐름에 묻혀 낡고 퇴출될 운명의 에너지라는 평가를 받던 석유는 이번 전쟁으로 그 중요성을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2025년 한국의 일차에너지 공급량은 2억9878만TOE이며, 이 가운데 석유는 1억899만TOE로 36.5% 비중을 차지해 전체 에너지원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석유는 한국 에너지산업에서 여전히 중요한 에너지이다. 하지만 최근 탄소중립 흐름에 묻혀 그 중요성이 뒤전으로 밀린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중동 전쟁으로 석유의 중요성은 다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석유제품 중 하나이자 석유화학 원료인 나프타의 수급 차질로 종량제봉투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석유는 연료뿐만 아니라 원료로서도 우리가 결코 놓칠 수 없는 에너지라는 사실을 깨닫게한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해 9월 발간된 'K-석유의 미래를 묻다'라는 책을 다시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이 책은 마치 석유가 전 세계 이슈의 핵심으로 떠오르게 된다는 것을 알기라도 한듯, 석유 자체의 특성부터 한국 역사와 산업에서 석유가 갖는 중요도를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기존의 석유 저서들은 대부분 산유국 중심의 역사와 정책을 다루고 있다면, 이 책은 한국처럼 비산유국이면서도 석유 대국으로 성장한 사례를 본격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책은 석유의 도입, 시추·정제 기술의 발전, 석유화학 산업과 농업 혁명, 교통·운송의 변화, 품질 경쟁력과 국제 수출 전략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이와 동시에 석유가 우리 사회의 생활양식, 문화, 정치 구조에 남긴 흔적을 탐구하며, 석유를 단순한 자원이 아닌 근대사의 숨은 주역임을 보여준다. 또한 AI 시대라는 새로운 프레임 속에서 석유를 다시 묻고 있다.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산업 혁신과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석유는 계속 전략적 자산인가, 아니면 퇴출시켜야 할 유물인가를 곰곰히 살펴본다. 'K-석유'라는 네이밍은 단순히 한국의 석유산업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이 비산유국임에도 세계적 석유 대국으로 성장한 경험, 그 과정에서 드러난 의존과 자립의 양면성을 담아내는 상징이다. K-팝이나 K-컬처가 한국적 정체성을 세계적 담론으로 확장하듯, K-석유는 한국의 에너지 경험이 가진 보편적 의미를 세계와 공유하려는 제안이다. 책의 저자 중 한명인 류근식 보좌관은 오랫동안 국회에서 자원을 담당하는 상임위를 전문으로 맡으며, 에너지 관련 입법과 정책을 도맡아 온 전문가이다. 1980년대 13대 국회에서 당시 상공부와 동력자원부가 분리되어 있을 때부터 산자위를 맡기 시작해 17대 4년, 19대 2년, 20대 2년, 22대 국회 시작부터 현재까지 산자위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는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 의원을 보좌하고 있다. 책의 저자는 류근식 보좌관, 유연백 대한석유협회 상근부회장, 주재인 대한석유협회 전문위원, 송민호 서울대 AI미디어콘텐츠실 실장이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국내 보험시장, 아직 성장 가능…규제 개혁 필요”

국내 보험시장이 인구구조 변화와 저성장을 비롯한 악재로 고전하고 있으나, 상품을 공급하는 보험사의 노력과 제도개선이 맞물리면 향후에도 건전한 성장이 이뤄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헌수 보험연구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보험연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험시장이) 성숙된 나라일수록 산업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총생산(GDP) 증가와 보험산업 성장 사이에 일정한 상관관계가 있고, 해킹을 비롯한 새로운 위험에 대한 니즈가 고조되고 있다는 이유다.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요양사업에 피지컬 인공지능(AI)가 접목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리스크도 보험상품에 대한 니즈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원장은 미국과 유럽 시장의 성장률이 국내 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보험시장이 포화상태로 접어들면서 정체됐다는 주장에 반박한 셈이다. 1인당 GDP가 1만달러 이하거나 (개인 또는 기업이) 위험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시장에서 오히려 보험가입이 저조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보험산업이 소비자 보호와 포용금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건전성과 혁신을 함께 확보하면 지속가능한 성장 뿐 아니라 우리 경제·사회의 안정적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김 원장은 보험이 단순하게 위험 전가를 위해 보험료를 지불하고 사고 발생시 보험금을 받는 금융제도를 넘어 생산적 금융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자연재해 등으로 피해를 입은 자연인 또는 법인이 다시금 생산과 투자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이유다. 또한 호르무즈해협을 지나던 유조선들이 통항을 멈춘 점을 들어 보험 없이 원유 수입을 하기 어렵다는 점도 거론했다. 원유도입선이 끊기면 나프타 재고 부족으로 이어지고, 쓰레기 봉투 등 일상생활 제품을 넘어 각종 산업에 쓰이는 제품 생산도 어려워진다. 김 원장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제도개선도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 보험상품에 가입하고 싶어도 막히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몇 년간 규제개혁의 필요성을 설파했고 정부도 규제 혁신 의지를 밝혔으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견해차와 금융권 전반에 드리운 포지티브(허용된 사업만 할 수 있는 방식) 시스템에 막혀 네거티브(금지된 것만 하지 않으면 되는 형태) 전환이 지지부진했다고 돌아봤다. 정부와 산업의 기대에 부응해서 철저한 연구·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씽크탱크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구체적으로는 △소비자보호와 포용금융 △인공지능(AI)·디지털 등 환경 변화 △보험제도 정착 및 혁신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신뢰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보험산업 특성상 소비자가 정보 비대칭으로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반이라고 설명했다. 민원이 많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서는 불완전판매와 부당승환을 비롯한 보험사측 문제가 없지 않으나, 보험사기와 범죄 예방을 위한 확인 작업에서 갈등이 빚어지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선량한 가입자를 보호하고 시장 질서를 유지할 의무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에이전틱 AI 등의 기술 발전이 효율성과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새로운 소비자보호 과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황현아 보험연구원 실장은 AI 에이전트의 보험금 지급 여부 판단 관련 질문에 “AI가 의사결정을 내리는 단계가 되기 전에 규범 관련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김 원장은 한국보험학회장과 금융감독원 보험산업 감독혁신 태스크포스(TF) 위원장 등을 지냈고, 임기는 3년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써브웨이 ‘잠봉 샌드위치 컬렉션’, 판매 20만개 돌파…출시 2주 만

써브웨이는 '잠봉 샌드위치 컬렉션'이 출시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프랑스 전통 방식의 햄인 잠봉을 주재료로 사용한 이번 제품은 돼지 뒷다리살을 통째로 염지하고 숙성·훈연해 깊은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가공 햄 특유의 인위적인 맛을 줄이고 원육의 결을 살려 씹는 맛과 고유의 육향을 강조했다. 제품군은 기본형인 잠봉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비롯해 잠봉 햄의 양을 늘려 맛을 극대화한 '플러스' 라인업까지 총 4가지 선택지로 구성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상에서의 활발한 후기 공유도 초기 흥행의 요인으로 꼽힌다. 인기 유튜버이자 댄서인 '카니'를 기용한 광고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써브웨이 관계자는 “잠봉 샌드위치 컬렉션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식재료와 색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한 메뉴"라며 “출시 이후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에퀴엠, 2026 SS 컬렉션 ‘HYPE CITY’ 선봬

일본 하이엔드 아이웨어 브랜드 에퀴엠이 2026 SS 컬렉션 'HYPE CITY(하이프 시티)'를 선보인다고 1일 전했다. 컬렉션의 출발점은 현대 도시가 내포한 세 가지 본질, 즉 속도감·혼돈·혁신이다. 에퀴엠은 이 추상적 감각을 감성의 언어가 아닌 디자인의 언어로 번역했다. 속도감은 실루엣으로 구현됐다. 'Velvet Noise'는 클래식한 스퀘어 쉐입을 기반으로 하되, 상단의 글로시 블랙 아세테이트와 하단 골드 메탈을 단절 없이 잇는 하금테 구조로 시선에 방향성과 속도를 부여한다. 정지한 프레임 안에서 움직임이 느껴지는 디자인이다. 혼돈은 대비(對比)로 응답됐다. 'The Vantage'는 더블 브릿지 에비에이터 실루엣에 프레임·렌즈·템플을 모두 블랙 톤으로 통일했다. 도시의 밀도와 소음을 흡수한 듯한 이 올블랙 구성은, 혼돈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존재감을 시각화한다. 2026 SS 런웨이에서 포착된 '케이지 같은 형태와 산업용 버클', 즉 도시 언더그라운드 미학의 반영이라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혁신은 형태에서 드러난다. 'Lumina2'의 옥타곤 쉐입은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건축적인 모델이다. 기하학적 하드웨어와 클래식 실루엣을 재해석하는 것이 2026 SS의 핵심 디자인 문법이라는 점에서, 블랙 아세테이트와 실버 메탈을 결합한 이 8각형 프레임은 시즌 트렌드와 맥락을 같이한다. 세 모델을 관통하는 공통 문법은 '장인정신과 미래적 감각의 공존'이다. 에퀴엠은 일본 후쿠이 지역의 500~800단계 수작업 공정을 고수하면서도, 미러 렌즈·메탈릭 질감·컬러 블로킹이라는 미래지향적 디자인 요소를 결합했다. 테크 기반 도시 생활이 정교한 장인 설계와 스마트한 미학을 동시에 요구하는 시대에, 에퀴엠의 이 조합은 단순한 디자인 선택이 아닌 브랜드 철학의 표명이다. 에퀴엠 2026 SS 컬렉션 'HYPE CITY'는 국내의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에너지 대란 현실화”…美·이란 전쟁에 아시아 LNG 수입 급감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지난달 아시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3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아시아 지역의 LNG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8.6% 줄어든 약 2060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반영됐던 2022년 1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인도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두 나라의 LNG 수입량은 전년 대비 각각 약 20% 감소했다. 지난해 LNG의 대부분을 카타르에 의존했던 파키스탄의 경우 수입량이 약 70% 가까이 급감했다. 전쟁 이전까지만 해도 글로벌 LNG 시장은 올해부터 공급 과잉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너지 데이터업체 케이플러는 지난 1월 “시장은 공급 부족 국면에서 벗어나 점차 공급 여력이 충분한 상태로 이동할 것"이라며 “특히 유럽의 겨울철 수요와 저장 수요도 충분히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글로벌 LNG 공급이 전년 대비 최대 10% 증가해 4억6000만~4억8400만톤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28일 이란을 공습하면서 시장 전망이 급변했다. 이란이 전 세계 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데다, 전쟁 여파로 카타르 LNG 시설까지 피해를 입으면서 연간 1280만톤 규모의 생산이 3~5년간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S&P글로벌 에너지 등 주요 기관들은 올해 LNG 공급 전망치를 최대 3500만톤 하향 조정했다. 이는 약 500척의 LNG 운반선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일본 연간 수입량의 절반 이상 또는 방글라데시 5년치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규모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공급 충격이 현실화되면서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아시아 LNG 가격 지표인 JKM은 현재 mmBtu당 20달러대로, 전쟁 이전 대비 약 두 배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상승세가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라보뱅크는 올해 아시아 LNG 가격이 평균 16.62달러, 2027년에는 13.6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올해와 내년 가격 전망치를 각각 23.60달러, 14.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LNG 물량 확보를 둘러싼 지역 간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감소로 비축 수요가 커진 유럽이 LNG 수입을 다시 확대하면서 아시아와의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경쟁이 심화될 경우 아시아 LNG 가격이 최대 50%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아시아 지역의 LNG 수요가 구조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제에너지경제재단(IEEFA)의 샘 레이놀즈 연구원은 “이번 위기가 LNG 수요의 영구적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이미 LNG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한 상태다.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했던 LNG 수입은 최근 자국 천연가스 생산 확대와 러시아산 파이프라인 가스 도입, 재생에너지 확대 등으로 대체되고 있다. 중국의 한 국영 가스 트레이더는 “국내 생산 증가와 '시베리아의 힘' 가스관, 러시아 아틱 LNG2 프로젝트 물량이 카타르 공급 감소분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며 “카타르산은 중국 연간 가스 소비의 약 6%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중동발 공급 차질에 더해 지난달 사이클론 영향으로 호주 LNG 시설 가동까지 일부 중단되면서 아시아 각국은 대체 에너지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인도, 일본 등은 석탄 사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LNG 프로젝트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신한금융그룹, ‘에너지에 진심’ 3주년...“탄소중립 확산”

신한지주가 2023년 선언한 그룹 에너지 전략 '에너지에 진심인 신한금융그룹'이 3주년을 맞이했다. '에너지에 진심인 신한금융그룹'은 △반드시 써야 한다면 친환경 에너지로 조달(친환경 에너지 사용) △써야하는 과정에서는 절약(에너지 절약) △절약을 통해 아낀 재원은 사회 환원(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는 신한금융의 다짐을 체계화한 것이다. 특히 신한금융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 등 에너지 위기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차량 5부제, 건물 에너지 효율화, 의류순환 DAY 등 생활 밀착형 캠페인을 동시에 추진하며 솔선수범하고 있다. 먼저 이달 23일부터 임원·부서장 업무용 차량을 포함한 전 그룹사 임직원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5부제'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본사와 자가건물의 소등 관리 등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한 에너지 효율화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27일부터 31일까지 전 그룹사의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의류순환 DAY'를 실시했다. 임직원 700여명이 의류 5000여점을 기부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도 의류를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기부된 물품은 사회적 기업인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판매된다. 이를 통해 자원순환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과 자원순환은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드는 중요한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신한금융은 임직원 함께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에너지에 진심인 신한금융그룹'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칸쿤 여직원과 둘이 출장?”…동행인사·정원오 측 “명백한 왜곡”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멕시코 칸쿤 여성 공무원 단독 출장' 의혹을 둘러싸고, 당시 출장에 동행했던 인사들이 “사실과 다른 왜곡"이라며 일제히 반박에 나섰다. 캠프 측 역시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세"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정 후보의 2023년 멕시코 출장과 관련해 '여성 공무원과 둘이 휴양지 출장을 다녀왔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시 일정에 동행했던 인사들은 “다수 인원이 함께한 공식 국제행사"라며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있다. 김두관 전 국회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시 정 후보가 참여한 '국제참여민주주의포럼'은 저를 비롯해 11명이 공동으로 참여한 행사"라며 “이번 공격의 내용은 정 후보를 음해하는 방식이어서 더 문제가 크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칸쿤 쪽이 여정상 비행기 사정이 다른 곳보다 좋았기 때문에 경유했던 것"이라며 “그 여성 공무원은 우리 참가단 전체 실무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또 “단지 여성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공격받으면 앞으로 여성 공무원은 해외 출장은 아예 가지 말라는 거냐"며 “'아님 말고'식 의혹 생산을 중지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동학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역시 “해당 포럼은 멕시코 선거관리위원회 등이 주최한 공식 국제행사로 개인 관광이 아니라 초청에 따른 공무 일정"이라며 “지방의원들, 대학교수 몇 명이 함께 참여한 일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차량, 같은 숙소를 사용했다"며 “여직원, 휴양지라는 자극적 단어로 공무 출장을 덮어씌우는 행태는 구태정치이고 인격살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정옥 전 여성가족부 장관도 입장문을 내고 “한국 사례 발표를 위해 정원오 당시 성동구청장에게 사례 발표를 요청했고, 준비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의 동행을 직접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공무원은 여성·청년 정책을 담당했던 실무자로 오히려 본인이 출장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었다"며 “민주주의 공공외교를 위한 헌신이 매도되는 것을 지켜보는 심정이 착잡하다"고 했다. 캠프 측 역시 이번 논란을 강하게 반박했다. 캠프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구체적 증거 없이 의혹을 부풀린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세"라고 밝혔다. 또 “논란이 된 여성 공무원은 구청의 주요 정책을 담당한 핵심 보좌 인력"이라며 “영어 능력도 뛰어나 출장 수행은 자연스럽고 합리적인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문서상 성별이 잘못 기재된 부분에 대해서는 “구청이 이미 단순 행정 착오라고 해명했고, 당사자도 이를 인정했다"며 “이를 확대해석해 의혹으로 연결하는 것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근거 없는 의혹 제기는 개인 명예를 훼손할 뿐 아니라, 여성 인권 침해 소지도 있다. 문제 제기 이후 김재섭 의원은 표현을 완화하는 등 입장을 바꾸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세종, 이대로는 못 버틴다”…경제 주체들 집단 행동, 조상호로 쏠렸다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 경제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이 지역 경제 주체들의 집단 행동으로 이어졌다. 이들은 기존 시정 운영을 비판하며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세종 지역경제 살리기 추진단은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지 입장을 밝히고, 시정 운영 전반의 변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 세종시 행정이 현장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 추진이 지연되는 사이 지역 경제 활력이 둔화됐다는 지적이다. 추진단은 “현장에서는 이미 한계 신호가 뚜렷하다"며 “이제는 보여주기식 접근이 아니라 결과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행정 방식으로는 도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특히 단순한 정책 보완이 아닌 구조적 전환 필요성도 제기했다. 인물 교체를 넘어 세대와 정책 방향까지 함께 바꾸는 이른바 '3대 전환'을 통해 시정의 틀 자체를 재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조상호 예비후보를 선택한 배경에는 실행력에 대한 기대가 작용했다. 추진단은 “지금 세종에 필요한 것은 계획이 아니라 실행"이라며 “현장에서 바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추진단에 참여한 지역 경제 관계자 250명은 향후 정책 협력에도 나설 계획이다. 단순한 지지 선언을 넘어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조상호 예비후보는 “현장의 절박함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행정의 틀을 바꾸고 시민이 체감하는 경제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