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김포시-시흥시-안양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지하철 4호선 운영기관인 한국철도공사는 최근 잇달아 발생하는 철도공사 현장 사고로 과천정보타운역 전체 공정에 강화된 안전 기준을 적용하고, 역사 건설 위수탁기관인 국가철도공단은 작업공정 전 과정을 살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과천정보타운역 신설은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조성에 따른 주민의 대중교통 서비스 확충을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정거장 1곳(연장 0.215km, 지하 2층)와 본선 환기구 3곳을 설치한다. 국가철도공단(KR)에 따르면, 최근 청도 무궁화열차 사고(…25.8) 발생에 따른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ARAIB)의 사고조사 완료 시까지 인접선로의 위험작업은 야간 차단 시간에만 작업이 가능하며, 이에 따라 기존 4호선 지장물 이설과 운행선 인접 구간 벽체철거 작업 역시 야간차단 시간에만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전체 공기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당초 설계단계에선 월 22일, 4시간 차단을 전제로 했으나, 올해 12월 기준 현장에성 월 18일, 2.5시간의 차단 수준으로 운영돼 실제 필요한 작업시간의 63%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도심 한가운데에서 운행 중인 지하 선로 구간에 중간역사를 신설하는 공사는 전국 최초인 만큼, 시민과 열차 운행 안전에 직결되는 고위험 공정분야에 한층 강화된 안전관리체계가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과천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지하 15미터 아래에서 4호선 터널의 벽체를 1384개의 블록으로 쪼개어 1개당 4톤이 넘는 블록을 빼내고 있는 상황으로 작업자의 조그만 실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고난도 중심 공정이다. 과천정보타운역은 당초 선로 기울기 기준이 규정에 맞지 않아 역사 신설이 불가능했으나, 과천시가 2014년 '철도 건설 기준 규정' 중 승강장 기울기[1천분의 10(10‰)→1천분의 15(15‰)] 규정 완화를 국토부에 요구하면서 신설하게 된 규제개혁 사례다. 과천시, 한국토지주택공사, 국가철도공단(KR)은 늘어난 공정을 단축하기 위해 주-야간 병행 작업, 작업팀 추가 투입, 통합공정 단축 방안 등 다각적인 대책을 논의했으나, 4호선 운영기관인 한국철도공사의 안전관리 기준에 따라 작업 방식과 시간을 엄격히 준수할 수밖에 없어 2027년 1월로 예정됐던 정보타운역 개통 일정을 불가피하게 하반기로 변경하기로 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25일 “최근 신안산선 등 철도 공사현장의 불행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변경되는 공사 일정에 대해 시민께 신속하게 알려드리고 충분히 설명할 것을 관계부서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 추진 상황과 일정 변동 사항을 시민과 투명하게 공유할 계획이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주관한 '2025년 사회보장제도 사전 협의 우수사례' 공모에서 '중장년 1인가구 지원 황금도시락 사업'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는 전국 지방정부와 교육청을 대상으로 사업 차별성, 운영 타당성, 관리체계 등 10개 항목을 평가해 7개 이상 기준을 충족한 사례를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황금도시락 사업'은 65세 이상 노인 중심 기존 복지체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64세 이하 중장년 1인가구를 대상으로 결식 예방과 사회적 고립 완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정책이다. 복지 지원 수단으로 광명사랑화폐를 활용해 관내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공동체 자산 축적에도 기여한 점이 특징이다. 이번 우수사례 선정은 광명시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민-관 협력 구조로 사업을 운영하며, 기부자-수혜자-소상공인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복지 지원이 지역 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점도 주목받았다. 광명시는 올해 총 200명을 대상으로 황금도시락 사업을 운영했다. 각 동에서 발굴한 중장년 1인가구는 광명사랑화폐 10만원을 지원받아 관내 음식점과 상점에서 필요한 식음료를 선택해 구매했다. 또한 광명시1인가구지원센터와 연계해 정서 지원, 드림식당 이용 시 식비 할인, 일자리 연계 등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상자의 사회적 관계 회복과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과 기업 후원을 지속 발굴하고, 후원자와 단체에 '황금도시락 인증패'를 수여해 기부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5일 “황금도시락 사업은 기부자와 수혜자,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하는 광명형 지역공동체 자산화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복지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는 지난 23일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 2층 회의실에서 '김포시 산업실태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산업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 결과와 향후 산업정책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산업실태조사 용역은 김포시 산업 구조와 특성을 객관적-체계적으로 분석하고자 추진됐으며, 산업-규모별 기업 현황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 중장기 산업육성 전략 및 맞춤형 기업지원 정책 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정량적 통계에 기반한 실증 분석을 통해 산업정책 실효성을 제고하는 데 중점을 뒀다. 최종보고회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김포시 산업구조 특징과 변화 추이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육성해야 할 유망 산업 분야와 보완이 필요한 구조적 과제 등이 종합적으로 제시됐다. 아울러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 간 자유로운 의견 교환과 향후 정책 반영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김포시는 향후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장기 산업 발전 전략을 구체화하고,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2025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문화정책 콘체르토' 문화활동 활성화 분야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시흥시는 실천 중심 정책 추진력과 행정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문화정책 콘체르토는 문화자치 및 문화민주주의 실현, 도시 활력(경제) 활성화를 위한 우수 문화정책사업의 공유-학습-확산의 장을 제공해 지방정부 문화 역량을 강화하고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린 정책 우수사례 대회다. 이번에 시흥시가 우수상을 받은 사례는 청년청소년과의 '분야별 맞춤형 미래 문화예술 인재 양성-성장-자립 시스템'이다. 이 정책은 청년 예술인의 경험 확대 및 경력개발 지원을 통한 경제적 자립을 도모하고 청년 문화예술인 현황을 파악한 뒤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지속적인 맞춤형 정책 및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업 실효성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단 주목을 받았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25일 “이번 수상은 문화정책을 일회성 지원이 아닌, 청년이 실제로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설계한 시흥시 문화행정 방향이 옳았다는 평가"라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문화가 미래로 이어지는 정책을 지속 확대해 시흥을 문화로 성장하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안양시사'편찬사업 성과를 시민과 함께 나누는 안양시사 출간기념식을 지난 23일 안양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출간기념식에는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해 안양시사편찬위원회 위원과 집필진, 지역 문화-학계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해 안양시사 20권 완간 의미와 축하를 함께 나눴다. 이날 행사는 안양시장 축사로 시작해 안양문화원장 출간 기념사, 안양시사편찬사업 경과보고와 '안양시사' 20권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기념식은 좌석 없이 서서 자연스럽게 진행돼 전시 공간과 어우러지며 참석자 공감을 이끌어냈다. 안양시사는 2021년 9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추진된 안양시 주요 공약-중점사업으로, 지리-역사-도시-주거-산업-상권-교육-문화-노동-시민사회 등을 다룬 제1~10권의 주제편과, 안양-박달-석수-비산-관양-호계-평촌, 안양역-안양1번가, 안양유원지-안양예술공원 등을 담은 제11~19권의 지역편, 1950년 시흥군 군지 '금천지' 완역본을 수록한 제20권으로 구성됐다. 기념식과 함께 개막한 사진-영상전 '안양을 기억하다'는 안양시사에 수록된 옛 항공사진과 도시계획도, 동네 전경, 공장과 시장, 학교와 유원지 등 시민 일상을 담은 자료를 주제-지역별로 재구성해 선보였다. 전시는 오는 29일까지 안양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이어지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안양문화원장은 출간 기념사를 통해 “안양시사는 안양의 지난 시간과 오늘의 삶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도시의 공동 기록이자, 앞으로 안양을 고민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 자료"라며 “이번 출간기념식과 전시가 시민들이'내가 살아온 안양'을 다시 바라보고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엔씨, ‘아이온2 논란’ 정면돌파로 서비스 안정화 ‘청신호’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 '아이온2'가 출시 초기에 불거진 각종 논란을 전례 없는 '광폭 소통'으로 정면 돌파하며 서비스 안정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소인섭 아이온2 사업실장과 김남준 PD가 직접 매주 마이크를 잡고 유저(사용자) 달래기에 나섰고, 동시에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대상으로는 법적 대응이라는 '철퇴'를 내리는 등 달라진 행보를 보여 과거의 불통 이미지에서 벗어났다는 말까지 나온다. 지난달 19일 정식 출시된 아이온2는 출시 이후 약 5주 동안 총 8회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평균적으로 주 1회 이상, 이슈가 있을 때는 긴급 방송까지 편성하며 유저들의 민심을 달랬다. 라이브 방송에는 김남준 개발 PD와 소인섭 사업실장이 고정으로 출연해 유저들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하고 있다. 이들은 방송을 단순한 업데이트 통보의 장이 아닌, 사과와 해명의 창구로 적극 활용했다. 서버 불안정이나 버그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 회피하지 않고 구체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하며 신뢰를 쌓아왔다. 특히 출시 당일 과금이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페이 투 윈(P2W) 논란이 일자 출시 15시간 만인 오후 3시에 긴급 라이브 방송을 열고 문제가 된 과금 상품을 영구 삭제하겠다고 밝히는 등 BM 개편에 나서면서 성난 민심을 달랬다. 이어 이틀 뒤인 지난달 21일 PVP 재화인 '어비스 포인트'의 설계문제를 인정하면서 개선을 약속하는 한편 어뷰징(게임에서 핵·버그·매크로 등으로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을 통해 재화를 얻은 경우 부당하게 얻은 재화를 전량 회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소통뿐만 아니라 운영 정책에서도 단호한 변화를 보였다. 게임 내 경제를 무너뜨리는 주범인 매크로(자동 사냥 프로그램) 등 부정 이용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대표사례다. 아이온2는 매크로 이용자를 대상으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달 12일 악성 매크로 이용자 5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방송을 통해 “게임 내 조치와 별개로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한 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이러한 '무관용 원칙'은 일반 유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게임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지난 23일 진행된 라이브 방송에서도 유저 친화적인 소통은 이어졌다. 이날 방송의 핵심 주제는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큰 불만 사항으로 꼽혔던 '펫작(펫 합성 및 성장)' 난이도와 '주신의 흔적' 처리 문제였다. 김남준 PD는 유저들의 피로도를 인지하고 있음을 밝히며, 펫 성장의 난이도를 현실적으로 완화하는 방안과 함께, 사용하고 남은 '주신의 흔적'을 버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교환 및 보상처를 제시했다. 방송 직후 커뮤니티에서는 “건의 사항이 이렇게 빨리 반영될 줄 몰랐다", “개발진이 유저들의 플레이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는 것 같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불법 프로그램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콘텐츠는 유저 눈높이에 맞춰 개선해 나가는 엔씨소프트의 '투트랙 전략'이 아이온2의 서비스 안정화와 인기 반등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게임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성과로 입증한 ‘과학기술 중심지 경북’…첨단산업으로 미래성장 주도권 굳힌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경상북도가 과학기술과 산업을 결합한 전략적 정책 추진으로 미래 성장의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가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축으로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산업 구상을 구체화하며, 국비 확보와 국가 공모사업 선정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경북도는 정부 국정기조와 첨단기술 육성 정책을 면밀히 분석해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 모델을 설계하고, 도내 시·군, 연구기관, 대학,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구조를 강화해 왔다. 정책 기획 단계부터 현장성과 실현 가능성을 높인 점이 국비 반영과 공모사업 선정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은 '과학기술 1번지 경북'이라는 비전을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성과로 연결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6년도 국비 2824억 원 확보…전년 대비 31% 증가 경상북도의 2026년도 국비 확보액은 총 28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대정부 건의 과제는 2025년 118건에서 2026년 135건으로 늘었고, 반영 예산 역시 2148억 원에서 2824억 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특히 신규 사업 예산은 266억 원에서 445억 원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나 지역 성장 동력을 뒷받침할 기반을 마련했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생성형 AI 기반 가상융합 콘텐츠 제작 센터 구축 △반도체 장비 챔버용 소재·부품 제조 및 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수요확대형 배터리 테스트베드 조성 △철강산업 AI 융합 실증 허브 구축 △AI 융합 차세대 고리형 펩타이드 디자인 플랫폼 구축 등이 포함됐다. 이들 사업은 경북의 주력 산업과 첨단기술을 결합해 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 공모사업 30건 선정…국비 3129억 원 확보 경북도는 연초부터 정부 예산안과 공모사업을 면밀히 분석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고, 그 결과 올해 과학·산업 분야 국가 공모사업 30건에 선정돼 총 3129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다수의 사업이 중·장기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어 지역 전략산업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요 사업으로는 △체인지업그라운드 지역확산 모델 구축을 통한 디지털 기업 성장 지원 △No-Code 제조기술 혁신 생태계 구축 △양자과학기술 글로벌 파트너십 선도대학 지원 △초박막 대면적 반도체 소재 개발 및 상용화 지원 △전기차 전환 통합 안전 기술 개발 및 튜닝 검사 실증 사업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국가연구소 2.0 사업으로 선정된 '글로벌 헬스케어 의공학 연구소 지원사업'은 2034년까지 95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경북을 세계적 수준의 연구 거점으로 육성할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 AI·메타버스 영상제, 가상융합 산업 비전 구체화 올해 2회째를 맞은 '경북 국제 인공지능(AI)·메타버스 영상제(GAMFF)'는 단순한 콘텐츠 행사를 넘어 AI·가상융합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국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컨퍼런스와 학회 연합 세미나, 산업 협력 협약 등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생성형 AI와 가상융합 산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인재 발굴과 제작 인프라 확충, 청년 창작자 교육·지원, 국제 교류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반도체·이차전지, 전략산업에서 미래 산업으로 확장 반도체와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보유한 경상북도는 기존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영역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반도체 산업 종합 발전전략을 수립해 수요 확장형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한편, 국방반도체 분야의 기술 자립과 생산 기반 확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폐배터리 급증에 대비해 포항에 국내 최초 통합형 국가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를 조성했고,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착공을 통해 배터리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에 글로벌 AI 데이터센터…'Global Eco-AI Factory' 구축 경북도는 올해 6월 NHN클라우드, 텐서웨이브코리아, 현대건설, 트랜스링크캐피탈 등 글로벌 민간기업과 함께 포항 지역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총 2조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세계적 빅테크 기업의 참여도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윤리·표준·정책·인재 양성을 아우르는 아·태 AI센터 유치에도 나서, 포용적 AI 시대를 선도하는 국제 협력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첨단재생의료산업 선점…바이오산업 새 성장축 마련 바이오 분야에서는 첨단재생의료산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설정했다. 경북도는 미국 웨이크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WFIRM)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와 인적 교류, 학술정보 공유는 물론 도내 연구소 분원 설치까지 협의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고, 전문 인력 양성과 해외 기업 투자 유치로 글로벌 첨단재생의료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끌었던 경북의 저력을 첨단전략산업 경쟁력으로 전환해, 지역 스스로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고 국가 산업 대전환을 선도하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대구 남구, 앞산 파크골프장 돌계단 고령 회원 안전 위협

실제 부상자 발생에도 '검토 중'… 고령자 체육시설 안전 사각지대 미끄럼 방지·손잡이 없어 사고 우려 상존… 회원들 “사고 나야 움직이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 봉덕동에 위치한 앞산 파크골프장에 설치된 돌계단이 회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실제로 회원이 다치는 사고까지 발생한 사실이 확인돼 파장이 커지고 있다. 고령층이 주 이용자인 생활체육시설에서 사고 위험이 현실로 드러났지만, 시설 개선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문제가 된 곳은 앞산 파크골프장 코스 이동 구간에 조성된 돌계단이다. 자연석을 그대로 쌓아 만든 해당 계단은 단 높이가 일정하지 않고, 일부 돌은 모서리가 마모돼 발을 안정적으로 디디기 어려운 상태다. 특히 비가 오거나 이슬이 맺히는 아침 시간대에는 미끄럼 위험이 더욱 커진다는 지적이다. 취재 결과, 이 계단에서 실제로 회원 1명이 넘어져 부상을 입은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를 목격했다는 회원 B(75)씨는 “돌계단을 내려오다 발이 미끄러지며 옆으로 넘어졌고, 팔과 다리를 다쳐 한동안 운동을 쉬어야 했다"며 “그 이후로는 계단을 지날 때마다 회원들 모두가 긴장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사고가 난 뒤에도 계단 상태는 전혀 달라진 게 없다"며 “누군가는 골절 같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그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건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실제 현장에는 미끄럼 방지 시설이나 안전 손잡이, 주의 안내 표지판조차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안전관리 분야 전문가는 “고령자는 균형 감각과 시야 인지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불규칙한 돌계단은 매우 위험한 구조"라며 “이미 사고가 발생했다면 즉각적인 구조 개선과 함께 임시 안전조치가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남구청 관계자는 “계단과 관련해 부상 사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내년 2~3월 파크골프장 휴식기 기간에 맞춰 현장 안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회원들은 '검토'와 '예정'이라는 설명만으로는 불안을 해소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한 회원은 “이미 다친 사람이 나왔는데도 그대로 두는 건 행정의 책임 방기"라며 “사고 이후가 아니라 사고 이전에 움직이는 것이 진짜 안전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고령층 건강 증진을 위해 조성된 파크골프장이 위험 시설로 방치된다면 그 취지는 무색해질 수밖에 없다. 이미 발생한 부상 사례가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질지, 아니면 또 다른 사고의 전조로 남을지는 행정의 대응에 달려 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김정은, 성탄절에 8700t급 핵잠 공개…“韓핵잠, 반드시 대응할 위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톤)급 핵추진잠수함(핵잠)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 또 한국의 핵잠 추진에 대해 “반드시 대응해야 할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 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서울의 청탁으로 워싱턴과 합의된 한국의 핵잠수함 개발 계획은 조선반도 지역의 불안정을 더욱 야기시키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우리 국가의 안전과 해상 주권을 엄중히 침해하는 공격적인 행위로, 반드시 대응해야 할 안전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하며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역시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잠수함발사순항미사일(SLCM)을 함께 운용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이 추진하는 핵추진잠수함은 재래식 무기를 장착한다. 그런데도 북한은 이를 '해상 주권을 엄중히 침해하는 공격적 행위'라며 비난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국가안전 보장 정책, 대적견제원칙'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을 것이라며 “적들이 우리의 전략적 주권 안전을 건드릴 때에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되며 군사적 선택을 기도한다면 가차없는 보복 공격을 받게 된다는 것을 의심할 여지없이 인식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절대적 안전 담보인 핵방패를 더욱 강화하고 그 불가역적 지위를 굳건히 다지는 것은 우리 세대의 숭고한 사명이고 본분"이라고도 역설했다. 그러면서 “적이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는 핵무력 구성으로 국가의 영구적인 평화환경과 절대적 안전을 보장하려는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결심은 불변할 것"이라며 비핵화 거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북한이 새로 건조하는 핵잠은 “우리가 도달한 전쟁억제능력에 대하여 우리 자신과 지어(심지어) 적들까지도 더욱 확신하게 만드는 사변적인 중대 변화", “핵전쟁억제력의 중대한 구성 부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지난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동체 하단부 사진만 보도했는데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의 배수량이 8천700t급이라고 언급한 것도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또 “해군력의 현대화, 핵무장화의 급진적인 발전을 더욱 가속화해야 하는 것은 절박한 과업이며 필수불가결한 선택"이라고도 언급했다. 해상 기반 핵투발 능력을 확충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최근에 건조하고 있는 공격형 구축함들과 핵잠수함들은 우리 함대 무력의 전투력을 비약시키고 국가의 전략적 주권 안전 수호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수상 및 수중함선의 건조 속도를 높이며 '각이한 공격무기체계들'을 여기에 결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새로 개발 중인 '수중비밀병기'들의 연구사업 실태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해군무력 개편 및 새로운 부대 창설 관련 전략적 구상을 밝혔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핵잠 건조 현지지도에는 딸 주애 외에 아내 리설주, 김광혁 공군사령관, 박광섭 해군사령관,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등도 수행했다. 김 위원장의 핵잠 건조 시찰 보도는 한미가 핵추진 잠수함을 위한 별도 협정 추진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 나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올해도 선물주셨네”…성탄절 밤하늘 서울 상공에 포착된 산타

산타클로스가 공중부양 썰매를 타고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국 밤하늘을 날아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 운영하는 북미항공우주사령부(NORAD)는 한국시간으로 24일 오후 11시 27분께 공식 'NORAD 산타 추적'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산타가 서울에 도착해서 한국 전체에 명절 분위기를 퍼뜨리는 중"이라며 “산타 썰매가 정시 운행 중인 것이 NORAD 레이더 신호로 확인된다"고 발표했다. 산타 썰매가 여의도 63빌딩, 남산 서울타워, 잠실 롯데월드타워 등 서울의 랜드마크 근처를 공중을 날아가고 있는 영상도 공개됐다. 도합 9마리의 순록이 끄는 썰매 맨 앞에서는 빨간코 루돌프가 달리고 있었으며, 산타가 모는 썰매의 뒷자리에는 선물이 가득 든 자루가 놓여 있었다. NORAD가 유튜브 등으로 공개한 전체 경로 표시 영상에 따르면 산타 썰매는 이날 한국시간 기준 오후 6시께 북극에서 이륙해 북극권 바로 아래에 있는 러시아 극동 마을 우엘렌을 시작으로 캄차카반도, 태평양 섬들, 쿠릴 열도, 오세아니아, 일본 등을 지났다. 이어 일본 오키나와 나하를 떠난 산타 썰매는 3분 30초 만에 한국 제주도 제주시에 도착했고, 이어 부산, 대전을 거쳐 서울에 도착했다. 산타는 북한 평양에도 날아가서 잠든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했으며, 이어 중국 선양으로 향했다. 몇 시간 후 러시아 모스크바, 우크라이나 키이우, 이스라엘 텔아비브, 팔레스타인 베들레헴 등에도 들렀다. NORAD는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12월 24일)부터 크리스마스 당일(12월 25일)까지 산타의 이동 경로릍 추적해 'NORAD 트랙스 산타'(NTS) 홈페이지, 유튜브, 소셜 미디어 계정 등을 통해 이를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레이더와 위성 등을 이용해 루돌프의 빨간 코가 방출하는 적외선을 추적해 위치를 파악하며, 우주에 설치된 NORAD 카메라로 산타가 세계를 일주하며 날아가는 동영상을 찍는다고 NORAD는 전했다. NORAD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12월 24일 오후 9시에서 자정 사이에 산타가 도착하지만 어디에 정확히 언제 도착하는지 미리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다만 역사를 통해서 우리가 확실히 아는 것은 산타께서는 어린이가 잠들었을 때 방문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산타가 도착했는데, 어린이가 계속 깨어 있다면 산타께서는 다른 집으로 가신다"며 “나중에 다시 오시지만, 어린이는 잠들어 있어야만 한다"고 부연했다. NORAD가 산타의 비행 경로를 실시간 추적해 어린이들에게 알려주는 연례 이벤트를 시작한 것은 1956년으로, 올해로 딱 70년째다. 냉전이 본격화한 1955년 잘못 걸려 온 전화가 출발점이었다.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의 한 신문에 백화점의 '산타에게 전화 걸기' 이벤트 광고가 실렸는데, 여기에 전화번호가 잘못 기재된 탓에 NORAD의 전신인 대륙방공사령부(CONAD)로 어린이들의 전화가 쇄도했다. 긴급사태 전용 '레드폰'으로 걸려 온 전화를 받은 해리 W. 슈프 공군 대령은 “당신이 산타가 맞나요?"라고 물은 어린이에게 순간적 기지를 발휘해 “호, 호, 호! 맞단다. 내가 산타클로스지. 넌 착한 아이니?"라고 답하면서 동심을 지켜줬다고 한다. 이 계기로 이듬해인 1956년과 1957년에는 CONAD가, 1958년부터는 그 후신인 NORAD가 매년 크리스마스 때마다 산타의 이동 경로를 가상으로 추적해 공개하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콘진,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입주기업 간 협력 통해 영화인 커뮤니티 생태계 확장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이 25일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입주기업인 픽셀(주)과 (주)에프팔육이가 지난 19일 경콘진 남부권역센터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영화 산업 내 협력 모델 구축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를 중심으로 한 입주기업 간 교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성사된 협력 사례다. 특히 콘텐츠 산업의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해 온 두 기업은 영화인이 창작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활동할 수 있는 구조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협력을 공식화했다. 픽셀(주)은 산업·직군 기반의 소규모 커뮤니티 플랫폼 기술을 개발·운영해 온 기업으로 콘텐츠와 사람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설계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런 기술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영화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에프팔육이는 영화 콘텐츠의 기록·보존·활용을 중심으로 독립·단편영화 데이터 구축과 영화제 아카이빙을 지속해 온 기업으로 지난 9월에는 경콘진이 공동 주최한 '경기필름스쿨페스티벌' 운영을 맡아 차세대 영화인과 교육 현장을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 대표가 모두 영화 전공자라는 공통된 배경을 바탕으로 영화인의 창작 이후 활동이 단절되는 구조적 한계에 대한 현장 인식에서 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는 영화인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실험과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를 비롯한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영화 산업 협력 생태계 확장을 모색할 예정이다. 김성산 픽셀 대표는 “커뮤니티 기술을 통해 영화인들이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또 최지원 에프팔육이 대표는 “영화인의 작업과 시간이 축적되고 순환되는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콘진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 입주기업 간 자발적 협력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 산업 협력 모델이 만들어진 사례"라며 “앞으로도 허브를 중심으로 기업 간 교류와 공동 프로젝트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상일, “기존의 도시 자산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도록 초선 다하겠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25일 강원도 원주시에서 지난 23일 열린 '2025 문화정책 콘체르토(Concerto)'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문화정책 콘체르토'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강원특별자치도경제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정책 경연대회로 우수 문화정책과 사업 사례를 발굴·공유해 지방정부의 문화정책 역량을 높이고 새로운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전국 85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총 160개 사례가 접수됐으며 1차 서류심사를 거쳐 선정된 86개 사례가 본대회에서 경연을 펼쳤다. 시는 용인미르스타디움 체육시설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도시문화 활성화 정책의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기존 도시 인프라를 생활권 문화공간으로 전환해 도시 활력을 되살리고 지역문화 생태계를 키우는 한편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문화환경을 조성한 정책적 성과가 높이 평가된 결과다. 시는 용인미르스타디움 내 일부 공간을 재구성해 시민이 머무르고 참여하는 생활권 문화거점으로 탈바꿈시켰다. 이 공간에는 어린이 전문 문화예술공간 '용인어린이상상의숲'과 시민참여 기반 로컬문화 플랫폼 '공생광장'을 조성했으며, 현재 용인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용인어린이상상의숲'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공연·전시·자율체험·휴식이 가능한 어린이 전문 문화공간이다.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문화 접근성을 높였으며 연간 26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경기 남부 대표 어린이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공생광장'은 어린이와 가족, 청년, 어르신, 예술인 등 다양한 시민과 지역 예술인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 속 문화공간이다. 시민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체험과 교육, 창작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일상에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번 수상은 기존 체육시설 기운데 일부 공간을 어린이와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바꿔 다양한 교육ㆍ체험 프로그램들을 제공해 온 데 대한 평가“라며 “민선8기 시장 취임 후 어린이상상의숲에 예산을 투입해 전면적인 리노베이션을 했고 공간과 프로그램들도업그레이드를 해서 어린이와 시민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앞으로도 기존의 도시 자산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지역 내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에서 발급되는 민원서류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용인시 제증명 등의 수수료 징수 조례' 일부를 개정해 시민들의 행정 서비스 이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지역 내 무인민원발급기에서는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서류, 토지·건축 관련 서류 등 총 122종의 민원서류를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법원 소관 사무인 부동산등기사항증명서는 면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 시는 시청과 구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병원, 은행 등 다중이용시설에 총 57대의 무인민원발급기를 운영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수수료 전면 면제로 시민 누구나 시간과 비용의 제약 없이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하고 효율적인 민원환경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올해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임직원, 8만3465명...전년 대비 6%인 4593명 ↑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는 25일 올해 제1·2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은 총 1780개사이며 임직원 수는 약 8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4593명(약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판교테크노밸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도에 떠르면 입주기업 수 1780개사는 전년 대비 23개사(약 1%) 감소한 수치로 이는 제1판교 초기 입주한 앵커기업 일부가 신사옥 준공에 따라 이전하면서 발생한 일시적 감소 현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1판교는 1196개 기업이 입주해 전년 대비 4% 감소했으나 제2판교는 584개 기업으로 4% 증가했다. 업종별 구성은 정보기술(IT)이 전체의 6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바이오기술(BT)과 문화기술(CT)이 각각 11%로 뒤를 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85%로 높은 비중을 나타냈으며 중견기업은 9.3%, 대기업은 3.7%로 나타나 중소기업 중심의 혁신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기업 수 감소에도 임직원 규모는 8만3465명으로 전년 7만8872명 대비 4593명(약 6%) 증가했으며 제2판교의 본격적인 입주가 진행되면서 고용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는 흐름이 확인됐다. 종사자 가운데 20~30대가 60%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전체 임직원의 평균 연령은 37.9세로 조사됐다. 연구 인력 비중은 31%, 여성 인력은 29%다. 판교제2테크노밸리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방안을 묻자(5점 만점)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에 대한 요구가 4.56점으로 가장 높았고 '주차문제 개선'(4.25점), '편의시설 확충'(3.89점)이 그 뒤를 따랐다. 정한규 경기도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2025년 판교테크노밸리는 제2판교의 입주 기업 확대와 연구개발 수요 증가로 성장의 폭이 한층 더 넓어졌다"며 “관계기관과 협력해 실효성 있는 교통대책과 기업활동 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등 판교1·2테크노밸리가 대한민국 디지털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거점으로 자리잡도록 필요한 행정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도, ‘치매케어 패키지 서비스’ 구축...치매 돌봄 전과정 지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25일 치매 진단, 치료관리비, 돌봄 공백까지 지원하는 치매케어패키지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해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통합돌봄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치매케어패키지는 도내 치매환자와 가족에게 검사비·치료비·간병비·휴가(돌봄 공백 지원)까지 한 번에 묶어서 지원하는 통합지원 사업이다. 도는 기존에 추진하던 치매감별검사와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신설된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지원 사업 등 3가지 사업을 하나로 묶어 치매케어패키지란 이름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최초로 장기간 치매환자를 돌보며 신체적‧정신적 피로가 누적된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지원' 사업은 지난 2월부터 이달 5일까지 누적 신청자는 1400명, 실이용자는 630명을 기록했다. 방문요양서비스 이용자가 407명으로 가장 많았고 단기보호시설은 210명, 단기입원 시 간병비 지원은 13명이다. 이 사업은 장기요양가족휴가제 이용 시 발생하는 본인부담금의 일부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것은 물론, 경기도립노인전문병원 단기입원 시 간병비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는 경기도만의 특화사업이다.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지원에 대한 도민만족도도 높다.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지원' 이용자 중 3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5.1%가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98.5%는 향후 재참여 의향을 밝혔다. 사업 신청 사유로는 '돌봄 피로 누적에 따른 휴식 필요'가 32.6%로 가장 높았고 '주 돌봄자의 건강문제(18.4%)', '직장 및 경제활동으로 인한 돌봄 공백 해소(12.7%)' 등의 순이었다. 치매 감별검사 비용(최대 11만원)은 올해부터 소득기준을 폐지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1월부터 잔난달 말까지 7190명을 지원했고, 치매치료관리비(연 36만원)는 소득기준을 중위소득 120% 이하에서 140% 이하로 확대해 5만 515명이 혜택을 받았다. 유영철 보건건강국장은 “올 한 해 경기도의 치매패키지 사업 시행을 통해 치매 통합돌봄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치매는 혼자 감당하기 어려운 긴 여정으로 지역사회의 통합돌봄서비스 체계가 필요하다. 내년에도 경기도는 도민의 여정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