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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날씨] 서울 아침 2도까지 ‘뚝’…전국 기온 급강하

오는 28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2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며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일부 내륙지역에서는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27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28일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7도, 낮 최고기온은 11~16도로 예보됐다. 특히 서울은 아침 최저기온이 2도까지 내려가면서 올가을 들어 손꼽히는 추운 아침을 맞겠다. 낮 최고기온도 13도에 머물겠다. 주요 도시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도, 인천·수원 3도, 춘천 -1도, 강릉 4도, 청주 3도, 대전 1도, 전주 3도, 광주 5도, 대구 1도, 부산 7도, 울산 5도 등이다.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일부 남부 내륙에서는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실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욱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박수현, UNDP 본부서 ‘AI 허브 충남 유치’ 직접 나섰다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박수현 충남지사가 유엔개발계획(UNDP) 본부와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를 찾아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의 충남 유치를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박 지사는 2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UNDP 본부에서 쉬 하오량 부총재를 만나 충남의 AI 정책과 허브 유치 여건을 설명했다. 그는 충남에 첨단 기업과 투자가 집중돼 있고 29개 대학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교통·문화·생태 환경을 소개하고, 인근 지방정부와의 공조 방안도 언급했다. AI 정책 방향으로는 산업과 사람, 대기업과 중소기업, 첨단산업과 전통산업 간 '3대 균형'을 강조했다. 의료·교육·문화·돌봄 분야에서 모두가 AI를 누리는 '충남형 AI 기본사회' 구상도 설명했다. 박 지사는 “AI 대전환 시대 충남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UNDP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모색하고 싶다"며 관심과 조언을 요청했다. 쉬 하오량 부총재는 충남의 균형 비전이 UNDP의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AI가 생산성을 높일 수 있지만 보안·에너지 문제와 디지털 격차 우려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스타트업·전통산업 지원과 청년의 삶의 질 향상·일자리 보호를 위한 교육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AI 허브에 대해서는 교통과 안전한 환경,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며 설치와 평가 절차를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같은 날 주유엔 대한민국 대표부에서 차지훈 대사를 만나 국제 AI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충남의 첨단 제조업 기반과 인근 지역의 연구개발 역량을 설명하며 AI 허브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도가 발굴한 AI 관련 219개 과제도 소개했다. 차 대사는 국제사회에서 국가 간 AI 격차와 불평등, AI 남용에 따른 인권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 혁신과 사회적 포용을 함께 추진하는 충남에 유엔의 사례가 참고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 지사는 앞서 지난 8월 27일 이탈리아 로마의 UNDP AI 허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충남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5월 글로벌 AI 허브 비전을 선포했으며,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광역 지방정부 대상 공모를 거쳐 연내 입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주요 기능은 AI 표준·지침 수립, 국가 간 자원·기술 협력망 구축, 국제사회 공동 난제 해결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실증 등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패트롤] 신안군-영광군-함평군-장흥군

신안=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신안군이 캠핑카로 섬을 여행하며 숙박까지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상품을 선보인다. 이동과 숙박을 결합해 섬 여행의 불편을 줄이고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신안군과 재단법인 예술섬은 오는 10월 31일부터 12월 28일까지 '2026 신안 섬카(섬CAR) 시범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섬카는 섬과 자동차를 뜻하는 '카(Car)'를 결합한 이름으로, 캠핑카를 이용해 신안의 여러 섬을 자유롭게 둘러보고 차량에서 숙박까지 할 수 있도록 마련한 관광상품이다. 그동안 섬 여행에서 불편 사항으로 꼽혔던 교통과 숙박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이동과 숙박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군과 재단은 관광객들이 신안에 더 오래 머물며 지역 내 소비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객은 목포역 인근에서 캠핑카를 인수한 뒤 신안의 섬들을 여행하고 같은 장소에 반납하면 된다. 차량 내부에는 캠핑용 탁자와 취사도구 등이 갖춰져 있어 가족과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여행객이 이용할 수 있다. 평일에는 고속철도(KTX) 요금의 10~3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예약은 온라인과 전화로 가능하며, 이용 방법과 세부 사항은 상담 전화(1668-114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상담은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신안군과 재단은 이번 시범사업에서 수집한 이용객 만족도와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고, 2027년 정식 사업 추진을 준비할 계획이다. 재단 관계자는 “섬카는 이동과 숙박을 하나로 잇는 신안만의 새로운 여행 방식"이라며 “이번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신안을 '하룻밤 더 머물고 싶은 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영광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고전 춘향전을 판소리와 트로트, 코미디로 재해석한 공연이 펼쳐진다. 전통예술에 현대적인 웃음과 관객 참여를 더해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영광군은 오는 11월 12일 오후 3시와 7시 영광문화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변사또의 환갑잔치'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판소리와 트로트, 전통 연희, 코미디를 결합해 친숙한 춘향전의 이야기를 색다르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단오날을 배경으로 이몽룡에게 상처받은 춘향이 성형을 통해 새로운 인생과 신분 상승을 꿈꾸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새로 부임한 변사또가 마련한 노래자랑과 환갑잔치가 더해져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즉석 춤 대결과 현장 이벤트도 마련된다. 익살스러운 대사와 해학적인 풍자를 통해 외모와 신분, 권력에 관한 사회적 메시지를 풀어내며 전통예술의 매력과 현대적인 재미를 함께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2026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 국비 공모사업으로 추진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영광군이 주관한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며, 영광군민은 1인당 4매까지 3,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입장권은 오는 11월 3일부터 티켓링크를 통한 온라인 예매와 영광문화예술의전당 안내데스크 현장 예매로 구매할 수 있다. 함평=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함평군이 집중호우로 인한 저수지 제방 월류와 붕괴 상황을 가정한 재난대응 훈련을 실시하고, 주민 대피와 인명 구조 등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함평군은 지난 26일 나산면 나산1리 일원에서 관계기관과 함께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국지성 집중호우로 나산면 송암·신평저수지에 홍수가 유입돼 제방이 넘치거나 붕괴하고, 하류 지역에 침수와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재난 발생 초기부터 상황 전파와 주민 보호, 긴급 구조, 피해 확산 방지까지 단계별 대응 절차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훈련은 도상훈련과 실제훈련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도상훈련을 주관하며 재난 상황에 대한 판단과 대응 방향을 살피고, 기관별 임무와 협조체계를 점검했다. 실제훈련은 장영철 부군수가 현장을 지휘하며 참여 기관의 대응 과정과 현장 지휘체계, 기관 간 공조 상황을 확인했다. 주요 훈련은 함평군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시작으로 상황 접수와 보고, 상황판단 및 대응체계 구축,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 주민 대피와 인명 구조, 응급의료 지원, 시설물 안전조치 등의 순서로 이뤄졌다. 도상훈련에서는 재난 상황별 대응 방안과 기관별 임무 수행 절차를 살폈으며, 실제훈련에서는 주민 대피와 인명 구조 등 현장 조치가 관계기관 간 협력 속에 이뤄지는지 확인했다. 군은 이를 통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의사결정과 현장 지휘, 기관별 대응이 유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전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함평군은 이번 훈련에서 확인한 보완 사항을 재난 대응 계획과 현장 조치체계에 반영하고, 각종 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이남오 함평군수는 “재난 발생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평소 철저한 대비와 함께 신속한 상황판단,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재난 대응 절차와 지휘체계,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장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장흥군이 지역 고등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국제적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동부 명문대학과 주요 기관을 방문하는 해외비전캠프를 추진한다. 장흥군은 지난 23일 장흥고등학교에서 (재)장흥군인재육성장학회 주관으로 '2026년 장흥군 고등학생 해외비전캠프' 사전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캠프 참가 학생 20명과 학부모 등 50여 명이 참석해 세부 일정과 안전 수칙 등을 공유했다. 장흥군의 대표 교육사업인 해외비전캠프는 2016년부터 운영해 온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11월 3일부터 12일까지 8박 10일 일정으로 뉴욕과 보스턴, 워싱턴 등 미국 동부 지역을 방문한다. 참가 학생들은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예일대 등 세계적인 명문대학을 둘러보고 한국인 재직 교수 특강과 유학생 멘토링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학문 분야와 진로를 탐색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한 시야를 넓힐 예정이다. 뉴욕 유엔본부와 워싱턴DC 국회의사당,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등 주요 기관과 문화시설도 방문한다. 학생들은 국제기구와 정치·역사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미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며 국제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사전설명회에서는 캠프 추진 취지와 세부 일정 안내에 이어 안전 수칙 교육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장학회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주요 일정을 설명하고 안전한 해외 연수에 필요한 사항을 공유했다. 장흥군인재육성장학회 관계자는 “장흥군 해외비전캠프는 단순한 해외 탐방이 아니라 학생들이 세계를 보고 꿈을 그리는 교육의 장"이라며 “이번 캠프를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 역량을 기르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흥군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목표를 구체화하고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갓 배달된 듯 바삭”…동원 냉동 치킨 ‘케바삭’, 한 달새 30만봉 팔려

동원F&B(대표이사 김성용)가 출시한 냉동 치킨 신제품 '케바삭' 2종이 출시 한 달만에 누적 판매량 30만봉을 돌파하며 냉동 치킨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동원F&B는 자체 생산체계 구축과 동시에 차별화된 공법으로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한 '케바삭' 제품을 시장에 안착시키며 고품질 냉동 치킨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 공기바삭공법·더블프라잉공정으로 바삭한 식감 극대화 '케바삭'이라는 제품명은 갓 튀긴 치킨을 먹었을 때 나는 소리에서 착안해 지었다. 이름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케바삭'한 식감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지난 8월 출시된 케바삭은 △매콤하고 짭짤한 케이준 양념으로 맛을 낸 '케바삭 후라이드 치킨' △알싸하고 고소한 고추마요 소스가 어우러진 '케바삭 고추마요 치킨' 등 2종으로 구성됐다. 바삭함의 비결은 '공기바삭공법'을 적용한 튀김옷에 있다. 이 공법은 튀김 반죽에 미세한 공기 방울을 형성해 바삭한 식감을 살리고, 반죽 속 지방을 고르게 분산시켜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한다. 튀김옷에 촘촘하게 만들어진 공기방울이 튀김옷을 더 바삭하게 만들어 시간이 지나도 쉽게 눅눅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조리 공정에도 공을 들였다. 100% 닭다리살을 튀김 반죽에 버무린 후 저온·고온에서 각각 한 번씩 튀기는 '더블프라잉공정'을 적용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구현했다. 튀김유도 차별화해 고올레산 해바라기유를 사용함으로써 깔끔하고 고소한 풍미를 살렸다. 조리도 간편하다. 에어프라이어로 약 10분만 조리하면 갓 튀긴 듯한 치킨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오븐으로도 조리할 수 있다. ◇ 진천 제2사업장 첨단설비서 자체 생산…배달 치킨과 다른 새 치킨시장 개척 '케바삭'은 동원F&B가 최근 충북 진천에 준공한 진천 제2사업장에서 생산된다. 동원F&B는 진천 제2사업장에 고품질의 냉동 치킨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첨단 생산설비와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생산시설에는 튀김유의 산패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튀김 설비 전체의 온도 편차를 최소화하는 조리 방식을 통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생산 환경을 구축했다. 튀김(유탕) 공정은 전 과정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두 번 튀긴 치킨은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급속 냉각기로 이동해 약 40분간 동결된다. 갓 튀긴 바삭함과 육즙을 그대로 가둬두는 것이다. '케바삭'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 봉을 넘어서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원F&B 관계자는 “집에서도 매장에서 먹는 갓 튀긴 치킨의 바삭함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신제품을 기획했다"며 “냉동 치킨이 배달 치킨의 대체재가 아닌 독립적인 선택지로 자리매김해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현장] 경주에 원전 공급망 집결…대형부터 SMR까지 핵심 된 K-원전

27일 경북 경주시에 위치한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지난해 10월 APEC이 열렸던 이곳으로 한국 원자력 산업의 경쟁력을 확인하기 위한 국내 및 글로벌 고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발걸음은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와 HICO가 이날부터 3일간 공동 개최하는 '제 3회 국제 원자력 수출 및 안전 콘펙스(NES 2026)' 전시장으로 향했다. 전시장에는 원전 기자재부터 건설, 정비·안전, 해체 등 원전 사업의 전 주기에 걸친 70여개 기업들이 역량을 알리러 나왔다. 원전 프로젝트 수행과 발전소 운영 경험을 쌓아온 한국수력원자력부터 핵심 기자재를 제작하는 두산에너빌리티, 국내외 경험을 토대로 원전 건설 경쟁력을 보유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등이 대표적이다. 행사에서는 세계 각국에서 온 고객들이 한국 원자력 발전 기자재부터 건설까지 공급망 전반에 걸쳐 관심을 보였다. 특히 관람객들의 시선은 전시장 곳곳에 서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로 이동했다. 경제성과 공급 안정성이 우수한 대형 원전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원자력 산업이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 급증 전망에 따라 SMR이 미래 성장의 한 축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대형 원전용 경수형 원자로를 개량한 노형과 이 기술력을 토대로 연구·개발을 해온 SMR 모델을 소개했다. APR1000은 그간 대부분의 국내 원전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등에 적용해온 자체 원자로 모델 APR1400을 개량한 것이다. 발전 용량을 1400메가와트(MW)에서 1000MW로 줄여 유럽을 비롯한 해외 원전에서 쓰임새를 확대하고, 기존 모델보다 격벽을 추가하고 계통 안정성을 강화했다. 이 모델은 지난 2024년 한수원을 비롯한 '팀 코리아'가 수주해 건설 준비 중인 체코 두코바니 원전에 적용될 예정이다. 그간 쌓아온 경수형 원자로 기술력을 이용해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기술개발사업단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혁신형 SMR(i-SMR)도 전시했다. 발전용량 170MW급의 가압 경수로로 이뤄진 i-SMR은 원자로 반응 속도를 제어하는 데 쓰이는 산성 분사수가 없어도 안정적인 반응속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개발돼 제작 비용을 줄였다. i-SMR은 2028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설계를 마친 뒤 현재 설계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고, 지난해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SMR 부지로 선정된 부산 기장군에 최초로 들어설 예정이다. 현장에 있던 한수원 관계자는 “한수원의 미래 원전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SMR 개발에 힘써왔다"며 “i-SMR 초도 제품이 기장 원전 부지에 설치된 뒤 상업 가동을 시작하면 주요 참고 지표(레퍼런스)가 돼 해외 원전 프로젝트에도 SMR을 공급할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자로 주기기를 제작할 공급망 핵심으로 꼽히는 두산에너빌리티도 SMR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APR1400의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핵심 기자재 제작을 맡아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 원자로 23기와 증기발생기 80기를,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과 UAE, 중국 등에 원자로 11기와 증기발생기 44기를 공급했다. 주기기 제조 경쟁력은 SMR으로도 이어져 뉴스케일과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롤스로이스 등 주요 SMR 설계사들의 제작 의뢰를 받는 일명 'SMR 파운드리' 역할을 맡고 있다. 각 설계사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성능과 경제성을 갖춘 SMR 설계로 인정받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이들이 발전 환경부터 대량 생산, 관련 규제까지 고려해 적합한 설계 또는 실제 제작품을 구현하기 위해 두산에너빌리티와 논의한다는 것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SMR용 주기기를 제작할 수 있는 기업은 세계에서 두산에너빌리티가 유일하다"며 “설계사들이 제작을 요청하면 제작을 위한 설계 수정 제안, 목업, 규제 검토 등을 거쳐 실제 생산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전력공사와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KDN 등 한전 계열사들은 연료 공급과 점검·보수, 소규모 원자로 등 원전 공급망 내에서 갖춘 다양한 기술력을 강조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APR1400·OPR1000에 쓰이는 원자력 연료 'PLUS7'와 성능을 강화한 원자력 연료 '하이퍼16' 연료 접합체, 사고저항성 연료 접합체 모형을 소개했다. 한국전력기술은 열 생산과 전력 생산 능력이 각각 200MW, 60MW인 소형 가압경수형 원자로를 공개했고, 한전KPS는 원전 고온고압배관 검사·정비 로봇 개발을 통해 원전 정비 자동화 역량을 강조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등 원전 건설 수행 경험이 풍부한 국내 건설사들도 글로벌 원전 시장의 주요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행사에 나섰다. 현장에 있던 삼성물산 관계자는 “바라카 원전 등 대형 원전 시공을 수행한 경험과 화력발전소·석유화학 공장 등 대형 복합 플랜트의 설계·조달·시공(EPC) 경험을 토대로 세계 원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는 혁신형 SMR 플랜트를 공략하고, 해외 시장에서는 뉴스케일과 GVH, 롤스로이스 등 다양한 SMR 설계사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도 “체코 두코바니 원전 시공 주관사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원자로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원전 인프라의 EPC를 국내 건설사들 중 최초로 수행하게 됐다"며 “'팀 코리아'가 두코바니 원전 수주 경쟁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짧은 사업 수행 기간과 납기 준수 능력을 토대로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조업일 감소·환율 변수에도…한화오션, 3분기 영업익 5000억 육박

한화오션이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 확대와 해양플랜트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주력인 상선 부문에서 높은 이익체력을 유지한 가운데 에너지플랜트 사업도 수익성을 회복했으나, 특수선은 적자 폭을 늘리며 사업부문별 실적 희비는 엇갈린 모습이다. 한화오션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3조4139억원과 영업이익 485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9%, 영업이익은 67.6% 증가한 수치다. 다만 순이익은 2694억원을 올려 같은 기간 46.1%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상선 부문의 실적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해당 부문의 3분기 매출은 2조7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3.6% 늘어난 47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2.5%에서 17.4%로 4.9%p 상승했다. 당기 조업일수 감소와 환율 변동에도 불구하고 과거 높은 선가에 수주했던 선박들의 매출 인식이 확대되면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게 한화오션 측 설명이다. 특히 지난 2024년 이후 수주한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상선 부문의 이익체력이 지속 강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플랜트(EPU) 부문에서도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당기 매출은 5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1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526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이는 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FPSO) 프로젝트에서 추가 계약변경(Change Order)을 확보한 데다 시추선 용선 수익이 반영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플랜트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9.4%에서 17.3%로 크게 개선됐다. 반면 특수선 부문에서는 적자 부담이 확대됐다. 당기 매출은 36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으며, 영업손익은 지난해 3분기 288억원 흑자에서 올해 706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잠수함과 수상함 건조사업의 공정은 안정적으로 진행됐지만 고정비 부담과 일부 프로젝트의 예정원가 상승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수선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9.4%를 기록했다. 회사는 향후 장보고-Ⅲ 배치Ⅱ 2번함과 울산급 배치Ⅲ 5·6번함 등의 공정 조기화 노력에 따라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추가 계약변경 확보와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수주 기반은 여전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오션의 올해 3분기 누적 신규 수주액은 77억2000만달러(10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상선 부문에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과 컨테이너선 6척, 유조선 18척, 암모니아·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6척 등 총 38척을 수주해 61억8000만달러(8조2000억원)의 일감을 확보했다. 에너지플랜트와 특수선·기타 부문에서도 각각 9억2000만달러(1조2000억원), 6억2000만달러(80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말 기준 전체 수주잔고는 362억2000만달러(48조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상선 부문이 268억3000만달러(35조5000억원)로 전체의 74.1%를 차지했다. 한화오션은 중장기적으로 에너지 공급망 재편과 노후선 교체 수요가 글로벌 신조선 시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iM금융, 3분기 누적 순익 4163억 ‘3.6%↓’…대출 자산 7%대 성장

iM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41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규모다. iM금융지주는 27일 이 같은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그룹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추진에 발맞춰 iM뱅크와 iM캐피탈 중심으로 그룹의 대출 자산 규모가 전년 말 대비 7.6% 성장했다. 이에 따라 그룹의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그룹과 은행의 3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1.18%, 0.77%를 기록했다. 대손비용률은 그룹과 은행 각각 0.48%, 0.4%로 하락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iM뱅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615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 줄었다. 3분기 말 기준 기업대출은 10.8%(3조8000억원) 성장하며 총대출과 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시중은행 전환과 함께 진행한 건전성 관리 노력의 결과 대손충당금전입액은 11.8% 감소했다. iM캐피탈의 누적 순이익은 5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영업자산이 14.9% 성장하면서 순이익 개선으로 이어졌고, 3분기에 전년의 연간 순이익을 뛰어넘었다. 자동차금융 위주의 질적 성장을 추진하며 건전성을 개선하고 충당금전입액을 감소(-19.1%)시킨 것이 주효했다. iM증권의 누적 순이익(별도 기준)은 10.4% 늘어난 722억원을 달성했다. 자본시장 활성화에 순영업수익이 개선됐다. iM라이프는 112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시현했다. iM금융은 지난 7월 발표한 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완료했다. 이번 매입은 총발행주식수의 1.1%에 해당하는 규모로, 1개월 이내 전량 소각될 예정이다. iM금융은 2024년 10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 발표 이후 지금까지 총 발행 주식 수의 약 7.4%를 시장에서 매입·소각시켰다. 자사주 매입·소각은 주식 수를 감소시켜 기업의 주당 가치를 개선시키고 주주가치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대출자산 성장과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에도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역대 최대 수준인 12.39%(잠정)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2bp(1bp=0.01%포인트(p)) 개선됐다. 천병규 iM금융 그룹재무총괄 부사장(CFO)은 “시장 변동성 확대와 금리 상승에 비이자이익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진 부분이 있지만, 견조한 자산성장을 바탕으로 이익의 가장 근간이 되는 이자이익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대손충당금 등 비용 부분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면서 이익 개선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권대영 재경부 차관 “주거·일자리에 자산 형성도 지원”

권대영 재정경제부 1차관이 27일 청년들을 만나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시기부터 주거 안정과 자산형성까지 생애주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청년들의 삶의 기본 토대인 주거, 일자리, 서민금융 등 3대 핵심 사회정책을 추진 중이다. 권 차관은 이날 서울 마포구 창업기업 지원시설 'SVC Seoul'을 찾아 대학생, 창업가 등과 간담회를 열었다. 이달 초 취임한 권 차관은 첫 번째 현장으로 청년들을 찾았다. 최근 청년층 고용률이 29개월 연속 하락하고, 실업률은 9월 기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청년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현장에서 만난 청년들은 첫 취업 지원과 일 경험의 취업 연계 강화,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창업 지원체계 마련 등을 요청했다. 전·월세 가격 상승에 따른 주거 불안 완화, 사회 진출 초기와 생애 전환기에 대비한 자산 형성 지원 관련 목소리도 나왔다. 권 차관은 “정부는 내년도 청년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등 청년 성장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사회 진입 초기, 실패 후 재도전, 장기 쉬었음, 지방 소외 등 취약 여건에 놓인 청년들에게는 더욱 두터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은 만드는 것보다 현장에 제대로 배달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생애주기형 지원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지속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민간·공공 일자리와 직업훈련 기회를 확대하는 '국민일자리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마련, 연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권 차관은 “새로운 아이디어에 AI 기술을 접목·창업한 청년들의 도전과 성과를 응원한다"며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누구나 창업할 수 있도록 창업 및 재창업 분야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IPARK현대산업개발, 서울 방화2·신월7동 우협 선정…도시정비 누적 ‘2조’ 돌파

IPARK현대산업개발이 강서구 방화동과 양천구 신월동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이어가며 올해 수주 목표를 10조원으로 상향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누적 수주액 2조원을 돌파하며 사업기반을 넓히는 모양새다. 27일 IPARK현대산업개발은 최근 방화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과 신월7동 1구역 주택 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방화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강서구 일대에 지하 3층~지상 16층, 10개 동, 공동주택 74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공사금액은 약 2938억원 규모다. 신월7동 1구역 주택 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서울 양천구 일대 지하 4층~지상 15층, 18개 동, 공동주택 2681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공사금액은 약 9375억 원 규모다. 방화2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과 신월7동 1구역 주택 정비형 재개발사업의 공사 금액을 합산하면 약 1조2313억원이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아이파크가 서울 주요 지역에서 브랜드와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수주 기반을 확대했음을 의미한다. 다만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었다고 하여, 시공사의 지위를 확보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향후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 선정 절차가 진행 예정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누적 수주액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7월 성남태평3구역 공공 참여 재개발 정비사업(5852억원)을 시작으로 의정부 장암2구역(9002억원), 부산 연산13구역(2812억원), 경기 군포 금정역세권1구역(4482억원) 규모 사업을 차례로 수주했다.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2조2148억원이다. 향후 IPARK현대산업개발은 목동 11단지 재건축, 광명 하안주공 6·7단지 재건축, 고양능곡 3구역 재개발, 숙대입구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 정비형 재개발 등 주요 사업지에서도 수주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연간 수주 목표를 10조원으로 확대하고 수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정비사업 수주를 지속하는 한편, 사업별 추진 여건과 수익성, 사업 수행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전략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브랜드 경쟁력과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조합과 발주처의 신뢰를 높일 방침이다. 사업 초기 단계부터 안정적인 사업 추진 역량을 강조할 계획이다. 도시정비사업에서 입지를 강화하며 다양한 사업기회를 발굴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차별화된 사업 역량과 아이파크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사업지를 선별해 수주하고, 도시정비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아이파크 브랜드에 대한 시장의 신뢰와 조합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주요 사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이고,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신한금융, 롯데손보에 3000억 수혈...은행 NIM “내년 개선” [컨콜]

신한금융지주가 롯데손해보험 인수 후 자본 확충과 계열사 통합을 통해 비은행 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조달비용 부담으로 올해 4분기까지 뚜렷한 반등이 어렵지만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금융은 27일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롯데손보 인수 이후 자본 확충과 계열사 통합을 통한 수익성 개선 계획을 밝혔다. 이날 장정훈 신한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롯데손해보험에는 약 3000억원 규모의 보통주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13일 롯데손보 지분 약 77%를 6933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 대금은 외부 조달 없이 그룹 보유 자본을 재배치해 마련할 계획이다. 인수 이후에는 롯데손보의 자본구조를 개선하고 기존 계열사인 신한EZ손해보험과 통합해 보험 사업의 수익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장 CFO는 “그룹의 보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동시에 보유 자본을 활용해 중장기적인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롯데손보의 정상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면 그룹의 지속 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손보 인수 대금 지급에 따른 보통주자본(CET1)비율 하락 폭은 약 0.19%포인트(p)로 예상했다. 장 CFO는 “현재 CET1 비율 수준을 감안하면 충분히 관리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은행 NIM은 조달비용 상승에 발목이 잡혔다. 신한은행의 3분기 NIM은 1.58%로 전 분기보다 0.03%p 하락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 자산 수익률 개선보다 예금과 시장성 자금 조달 비용이 더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강영홍 신한은행 CFO는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에 조달 만기가 집중됐고 시장의 추가 금리 상승 기대와 조달 경쟁 심화로 비용률이 상승했다"며 “금리 인상에 따른 운용수익률 상승보다 조달비용률 상승이 더 크게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운용수익률은 약 0.10%p 상승했지만 조달비용률은 약 0.13~0.14%p 올랐다. 강 CFO는 “조달비용은 현재 수준에서 유지되고 운용수익률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조달이 안정화되고 운용수익률 개선 효과가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NIM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4분기까지는 조달 부담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강 CFO는 “예수금 만기가 4분기에 집중돼 있고 채권 만기도 4분기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신한은행뿐 아니라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상황이기 때문에 4분기까지는 조달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말이 지나면 조달 경쟁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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