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기후 리포트] “턱없이 낮은 韓 탄소가격, 그러다 좌초자산 쇼크 맞는다”

한국 경제가 탄소중립으로의 이행을 상대적으로 늦추면서 단기적인 비용 부담은 피하고 있지만, 그 대가로 미래에 훨씬 더 급격하고 파괴적인 '좌초 자산(stranded assets)' 충격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지금의 정책적 완만함이 오히려 산업 구조를 낡은 기술에 고착시키고, 향후 규제가 본격화될 경우 대규모 자산 가치 붕괴와 지역 경제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경고는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 비즈니스개발·기술학과 교수이자 영국 서섹스대학교 비즈니스 스쿨의 과학정책 부문 연구원인 아바스 압둘라피우 박사가 내놓았다. 압둘라피우 박사는 국제 기후·에너지 전환 정책과 탈탄소화 전략 분야에서 활동하는 학계 연구자로, 학제간 접근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정책의 경제·기술 측면을 분석해 온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최근 국제 학술지 '에너지 연구 및 사회과학 (Energy Research & Social Science)'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한국과 유럽연합(EU)·미국·일본·캐나다·호주 등 주요 6개 선진국을 대상으로 탈탄소화 과정에서 산업별 좌초 자산 위험을 비교·분석했다. 좌초 자산이란 기후 규제 강화와 기술 혁신, 시장 수요 변화 등으로 인해 설비나 인프라가 예상 수명보다 훨씬 이르게 경제적 가치를 상실하는 자본 투자를 의미한다. 압둘라피우 박사는 논문에서 탈탄소화가 가속될수록 이러한 자산이 점진적으로 쇠퇴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시점에 급격히 가치가 붕괴되는 '비선형적 위험'에 노출된다고 강조한다. ◇한국 산업의 구조적 위험: '기술적 고착'과 '지연된 전환의 역설' 논문이 한국 경제에서 가장 위험한 요소로 지목한 것은 단순히 탄소 배출량이 많다는 사실이 아니다. 핵심은 정책 강도가 낮은 상태가 장기간 유지되면서 산업 전반에 '기술적 고착(technological lock-in)'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과 호주는 EU나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만한 탄소 규제 환경을 유지해 왔다. 논문은 한국의 탄소가격 수준을 국제 비교 기준으로 톤당 약 30~35달러 수준으로 설정하고 분석했는데, 이는 EU(약 80달러 이상)나 미국(약 60달러 내외)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로 인해 한국 산업은 단기적으로는 규제 비용 부담을 덜고, 기존 설비를 더 오래 활용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해 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구진은 바로 이 지점이 한국 산업의 가장 큰 취약점이라고 지적한다. 규제가 느슨할수록 기업은 조기 전환을 미루고, 결과적으로 더 많은 자본이 탄소 집약적 기술에 추가로 묶이게 된다. 이는 미래의 규제 강화 국면에서 자산 가치가 한꺼번에 붕괴되는 '집중형 충격'을 초래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논문은 이를 “완만한 현재(shallow now)가 급격한 미래(steep later)를 만든다"는 구조적 역설로 설명한다. 전환을 미룰수록 조정 비용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누적되며, 어느 순간 더 이상 분산시킬 수 없는 형태로 현실화된다는 것이다. ◇철강·정유·화학 산업, '완만한 쇠퇴'가 아닌 '급락 시나리오' 논문이 지목한 한국의 고위험 산업은 철강·정유·석유화학 부문이다. 한국 철강 산업의 경우 일부 노후 고로와 평로 설비가 탄소 가격이 상승할수록 운영 비용과 유지보수 비용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단순한 수익성 악화를 넘어, 설비의 조기 폐쇄 또는 대규모 감가상각을 불가피하게 만드는 구조적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뜻이다. 정유·화학 산업 역시 상황이 비슷하다. 이들 산업은 화석연료 기반 원료와 공정에 깊이 의존하고 있는데다 전동화나 저탄소 원료로의 전환에는 막대한 선제 투자가 필요하다. 논문은 한국의 경우 이러한 전환이 지연될수록 기술 전환이 '점진적 개선'이 아니라 '급격한 단절'의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즉, 경쟁력은 서서히 약화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논문이 특히 강조하는 부분은 좌초 자산 문제가 단순히 기업 회계상의 손실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철강·정유·발전 설비가 밀집된 지역에서는 단일 공장의 폐쇄가 지역 전체의 고용과 소득 구조를 동시에 흔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한 개의 대형 산업 시설이 폐쇄되면 협력업체와 지역 서비스업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수백 가구의 생계가 동시에 위협받을 수 있다고 논문은 지적한다. 탈탄소화 지연은 결국 충격의 규모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특정 시점과 특정 지역에 집중시키는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경고다. ◇해법은 '속도 논쟁'이 아니라 '예측 가능성' 논문이 제시하는 해법은 단순히 “더 빨리 탈탄소화하라"는 주문이 아니다. 핵심은 예측 가능하고 신뢰 가능한 정책 신호다. 첫째, 정부는 탄소가격 경로, 성능 기준, 기술 전환 의무 등에 대해 일관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 이는 기업과 투자자가 자산 수명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좌초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는 최소 조건이다. 둘째, 전환 금융(transition finance)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 노후 설비의 저탄소 개조, 관리된 폐쇄, 신기술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저금리 융자와 공공 보증이 필요하다. 수소환원제철, 화학 공정 전동화처럼 초기 자본 부담이 큰 분야에서는 금융 접근성이 전환 속도를 좌우한다. 셋째, 수소·재생에너지·탄소 포집 및 저장(CCUS) 등 인프라 준비성 없이는 기술 전환도 불가능하다. 에너지 정책과 산업 정책을 분리하지 않는 통합적 접근이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정의로운 전환 전략이 병행돼야 한다. 노동자 재교육, 사회 안전망 강화, 산업 의존 지역의 경제 다변화 없이는 탈탄소 정책의 지속 가능성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압둘라피우 박사는 논문에서 “탈탄소화를 늦춘다고 해서 비용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비용은 단지 미래로 떠넘길 뿐이며, 그 형태는 더 급격하고 더 불평등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한국 경제에 필요한 것은 '낮은 탄소가격이 주는 안도감'이 아니라 충격을 관리 가능한 경로로 분산시키는 예측 가능한 전환 전략이라는 주문이다. ◇EU는 자초 자산이 관리 가능한 수준 EU는 높은 탄소가격과 엄격한 규제로 인해 단기적인 좌초 자산 부담은 크지만, 산업 전반에서 조기 전환이 진행되고 있어 장기적 자산 붕괴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으로 평가된다. 즉, 충격은 분산되어 나타나며 '관리 가능한 좌초(managed stranding)' 경로에 가깝다. 미국은 연방 차원의 탄소가격은 제한적이지만, 주(州) 단위 규제와 보조금 중심 정책으로 산업 탈탄소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좌초 자산 위험은 산업·지역별로 불균등하게 분포하며, 일부 화석연료 집약 산업은 여전히 높은 노출도를 보인다. 호주는 한국과 유사하게 정책 강도가 낮아 단기적 비용 부담은 작지만, 그만큼 기술적 고착과 지연된 전환 위험이 크다고 평가된다. 특히 자원·에너지 집약 산업에서 미래 규제 강화 시 급격한 자산 가치 하락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에너지 효율 개선과 점진적 기술 전환이 진행되고 있으나, 화석연료 기반 산업 구조가 여전히 강해 좌초 자산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은 상태다. 다만 정책 신호의 일관성 측면에서는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예측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된다. 캐나다는 명시적인 탄소가격 제도를 통해 장기적 전환 신호를 제공하고 있지만, 자원 채굴 및 에너지 산업 비중이 커 산업별 위험 격차가 크다. 전반적으로는 단기 충격은 있으나 장기적 구조조정은 비교적 질서 있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분류된다. ETS 시장가격과 정책·분석용 탄소가격의 중요한 차이 압둘라피우 박사 논문에서 한국의 탄소가격을 톤당 약 30~35달러 수준으로 설정했는데, 현재 한국 배출권 거래제(ETS)에서 형성되는 실제 배출권 시장가격은 톤당 약 1만 원대 중반, 달러 기준으로 환산하면 10달러 안팎에 불과하다. 이는 EU ETS나 북미 시장과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준이다. 논문에서 사용한 톤당 30~35달러 수준의 탄소가격은 실제 거래 가격이 아니라 정책 분석에서 흔히 사용되는 '암묵적 탄소가격(implicit carbon price)', 혹은 각국의 규제 강도, 보조금, 기준 등을 종합해 환산한 '정책적 유효 탄소가격', 또는 산업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가정하는 '장기 기대 탄소가격'에 가깝다. 즉, 시장에 형성된 가격이 아니라, '정책이 신뢰될 경우 기업이 직면하게 될 비용 수준'을 가정한 분석용 지표다. 이처럼 한국의 ETS 시장가격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사실은 단기 비용 부담이 작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탄소가격 신호가 산업 투자 결정에 충분히 작동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기업은 “지금은 싸다"는 신호에 반응해 기존 설비를 유지·연장하지만, 정책이 강화되거나 ETS 설계가 바뀌는 순간 낮은 가격은 더 이상 완충장치가 되지 못하고 충격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특징주] 엔비디아 역대 최고 실적에 삼전·하닉 최고가 경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6일 장 초반 강세다. 이날 발표된 엔비디아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역대 최고액을 경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13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65%(1만1500원) 오른 2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 주가도 2.46% 오른 104만3000원이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4분기(작년 11월~올해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오른 681억3000만달러(약98조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실적 전망치 662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며 역대 가장 높은 분기 매출액이다. 매출 대부분은 623억달러를 기록한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나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에이전트 AI 시대로 본격적인 전환'을 선언했다. 젠슨 황은 “에이전틱 AI는 단순한 유행이 아닌 실질적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엔비디아는 시간외거래에서 3.75% 급등한 202.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정규장도 1.41% 상승 마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LH, 올해 17조9000억원 발주 계획…“수도권·3기 신도시에 집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건설경기 회복과 주택공급 확대를 위해 올해 총 17조9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 발주계획을 수립했다. 26일 LH에 따르면 올해 공사 발주 규모는 총 1515건으로, 17조8839억원 규모다. 공사 15조8222억원·용역 2조617억원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주택사업 관련 발주가 전체의 약 68%를 차지한다. 이어 건축공사(8조7000억원)와 전기·통신·소방 등 부대공사(3조3000억원)를 중심으로 물량이 집중 편성됐다. 발주계획을 심사 유형별로 보면 종합심사낙찰제(간이형 종합심사제 포함)가 13조5000억원(4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적격심사 3조3000억원(966건)와 기타 1조원(147건)가 뒤를 이었다. 이번 발주계획은 수도권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을 위해 수도권과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편성됐다. 전체 계획의 71%에 해당하는 약 12조8000억원이 수도권과 남양주 왕숙·인천 계양·고양 창릉·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에 배정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도 약 5조1000억원(29%)을 발주한다. 대구 연호·아산 탕정2·전북 장수 등 지방 공공주택과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투입해 지역 건설경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LH는 직접 주택 건설사업을 확대하고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발주계획을 철저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심이 높은 주요 아파트 대형공사 발주 일정은 월별·분기별로 면밀히 관리한다. 하반기 변동사항을 반영해 주요 공사 일정을 재공지하는 등 건설사들의 지속적인 입찰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조경숙 LH 사장 직무대행은 “공공주택 5만2000호 착공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하고 침체된 건설시장에 안정적인 물량을 공급하기 위해 발주계획을 수립했다"며 “적기 발주와 철저한 일정 관리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효성티앤씨, 이창황·유영환 각자 대표이사 내정

효성티앤씨는 이창황 스판덱스PU장(부사장)과 유영환 무역PG장(부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대표 내정자는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효성의 전신인 동양나이론 중앙기술연구소에 입사했다. 2003년 스판덱스PU 상무, 2005년 스판덱스PU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0년 중국 스판덱스 총괄, 2019년 전략본부장, 2023년 중국 스판덱스법인 동사장 및 가흥화공 동사장을 맡았다. 이 내정자는 효성을 글로벌 1위 스판덱스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효성티앤씨는 이 내정자가 섬유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안목과 고도의 전문지식 등 검증된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대표 내정자는 성균관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주식회사 효성 철강 팀장으로 입사해 1995년 전략본부 LA 지사장, 2011년 전략본부 경영전략 및 해외지법인 담당, 2018년 경영진단실장을 맡았다. 2023년부터는 지원본부장으로서 회사의 경영을 뒷받침하는 제반 업무를 이끌었다. 풍부한 해외 근무 이력과 전략·지원 업무 추진 경험을 통해 경영 환경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무역 부문의 전문성과 사업 운영 역량도 갖춘 유 내정자가 향후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효성티앤씨는 기대하고 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GS25, 日 돈키호테와 ‘대용량 멜론 젤리’ 공동개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일본 대표 버라이어티숍 돈키호테를 운영하는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와의 전략적 협업 차원에서 공동 개발 상품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초BIG(빅)!무쿠점보멜론구미'로, 돈키호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무쿠(까먹는) 젤리' 콘셉트와 GS25의 대용량 '점보' 트렌드를 접목했다. 이 상품은 멜론 모양의 젤리를 직접 까서 겉과 속살 젤리를 먹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용량은 1개 당 135g이며 가격은 3500원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6월부터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해 상품 콘셉트과 맛, 모양, 디자인 전반을 함께 기획했다. 앞으로도 두 회사는 한·일 양국에 동시 출시하는 공동 개발 상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며, 상반기 중 소비가 높은 라면 상품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김기성 GS리테일 수출입상품기획(MD)팀 매니저는 “이번 공동 개발 상품은 단순한 수출입의 교류를 넘어 기획 단계부터 양사가 함께 참여한 전략적 협업 사례"라며 “앞으로도 한·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지속 선보이며 양사 간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속보] 기준금리 연 2.50% 동결…6차례 연속

기준금리가 여섯 차례 연속 동결됐다.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소폭 개선됐으나, 코스피 변동성과 강남 3구 등 서울 집값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하시 가계대출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반영됐다. 한국은행은 26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연 2.5%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0%, 내년은 1.8%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2.2%, 2.0%로 내다봤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배민1플러스→배민배달로…배민, 파트너 서비스 명칭 개편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이용자 중심의 친화적인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해 입점 파트너향 서비스 명칭을 개편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바뀐 서비스 명칭은 이날부터 적용되며, 먼저 배민은 기존에 '광고상품' 범주에 묶여 있던 파트너 대상 서비스를 '주문유형'과 '광고'로 구분했다. 주문유형은 배민에서 주문을 받기 위해 가게가 기본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이며, 광고는 가게 추가 노출을 희망하는 파트너가 자율적으로 선택해 활용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주문유형에 속한 각 서비스명은 실제 배달 방식에 맞게 변경된다. '배민1플러스'는 '배민배달'로, '오픈리스트'는 '가게배달'로, '배민포장주문'은 '픽업'으로 각각 바뀐다. 변경된 파트너향 서비스 명칭은 배민외식업광장 사이트, 셀프서비스, 간행물, 이용약관 등에 적용된다. 배민은 이번 개편에 맞춰 가이드라인을 정비해 지속 안내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변경은 서비스 명칭과 분류만 해당된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 시 혼선을 최소화하고, 파트너들이 가게 운영과 매출 확대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네이밍 개편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파트너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일관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포스코1%나눔재단, 국중박에 ‘배리어 프리’ 서화 촉각 전시물 기증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의 프리미엄 컬러강판 '포스아트(PosArt)'를 기반으로 시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관람을 돕는 촉각 전시물을 제작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아트는 특수 철강재 위에 잉크를 층층이 쌓아 올리는 3D 적층 기술을 적용한 잉크젯 프린팅으로 기존 컬러 강판 대비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아트 기술을 예술작품에 적용하면 섬세한 입체 질감 표현이 가능한 점을 착안했다.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손으로 예술작품의 질감을 느낄수 있게 하는 '배리어 프리' 전시물을 제작했다. 제작은 포스코그룹의 사회적 기업이자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포스코휴먼스가 전담했다. 이번에 기증한 시설물은 △서화실 입구 대형 연출벽(가로 9000mm×세로 3885mm) △대표 서화를 손끝으로 감상하는 촉각테이블 △유물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쇼케이스 4개 등 총 3종류다. '옛 비석의 벽'으로 조성된 대형 연출벽은 옛 비석의 글씨를 포스아트로 재현해 우리 서예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웅장한 공간 연출을 선보인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테이블에는 점자를 포함한 작품 설명을 장애인 눈높이에 맞춰 배치했고, 3D 적층 공법을 적용한 유물 촉각 패널로 거장들의 필치와 붓의 미세한 흐름을 손끝으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이날부터 일반에 공개한 서화실은 우리의 옛 글씨와 그림의 독자적인 아름다움을 재조명하는 서화 전용 전시 공간이다.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 추사 김정희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12월에도 한지(韓紙) 건조 공정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식성과 내구성이 우수한 포스코 스테인리스 강재로 '맞춤형 한지 건조기'를 제작하고 한지 장인에게 기부한 적이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기술력을 나눔 문화와 결합시켜 사회적 약자의 예술복지 분야에서도 '세상에 가치를 더하다'라는 그룹 브랜드 슬로건을 실천할 것“이라며 "차가운 철에 따뜻한 기술을 담아 누구나 예술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배리어프리 환경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  견본주택 오픈

3년 만 신규 아파트 공급…경산 주택시장 공급 가뭄 해소 기대 64만㎡ 상방공원 조성과 연계된 민간공원 특례사업 첫 사례 공원·생활·교통 인프라 결합한 공세권 주거단지 조성 3월 특별공급 시작…지역 실수요자 청약 결과 관심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산지역 첫 민간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되는 대규모 주거단지가 본격 분양에 들어가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호반건설은 26일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 1단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청약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산 상방공원 내 조성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로, 약 3년 만에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라는 점에서 실수요층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분양 일정은 3월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7일이며 정당계약은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청약 대상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기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과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대구·경산·경북 거주자로, 세대주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공원 조성과 주거 개발 결합…도심 녹지 확충 효과 기대 이번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공원을 조성해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고 일부 부지에 공동주택을 공급하는 민간공원 특례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경산 상방공원은 약 64만㎡ 규모의 문화예술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며 문화예술회관과 야외공연장, 전망시설, 산책로 등 복합 문화·여가 공간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역에서는 도심 녹지 확충과 주거환경 개선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는 분위기다. 단지는 상방공원을 비롯해 남매지, 경산자연마당, 경산생활체육공원 등 생활권 내 녹지시설 접근성이 높아 이른바 '공세권' 입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총 2105세대 대단지…생활·교통 인프라 접근성 확보 '경산 상방공원 호반써밋'은 1·2단지 합계 2105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번에 공급되는 1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004세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은 74㎡·84㎡·99㎡ 타입으로 실수요 선호 평형 중심이다. 단지는 남향 위주 배치와 판상형 4베이 구조 설계를 적용했으며 세대당 1.56대 수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주차장을 전면 지하화했다. 단지 내에는 실내체육관과 피트니스시설, 실내골프연습장, 돌봄시설, 작은도서관, 공유오피스 등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교통 여건으로는 대학로와 달구벌대로 접근성이 가능하고 KTX 경산역 이용이 가능해 대구권 이동 편의성이 기대된다. 인근에는 행정기관과 학교, 생활편의시설 등이 위치해 정주 여건도 갖췄다는 평가다. ◇신규 공급 부족 속 시장 반응 주목 경산지역은 최근 수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제한적이었던 만큼 이번 분양 결과가 향후 지역 주택시장 흐름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앞서 진행된 사업설명회에는 지역 부동산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원 조성과 연계된 입지와 대단지 규모 등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분양 관계자는 “공원 조성과 함께 주거환경 변화가 기대되는 사업"이라며 “지역 실수요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대구 수성구 사월동에 마련됐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