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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AI 등 30만개, 2년간 1800만원 지원…“정부 주도로 한계”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첨단산업 관련 청년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한다. 청년 채용 지원도 수도권 중견기업과 비수도권 대기업까지 확대한다. 취업 청년에게 주는 지원금도 2년간 최대 72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상향한다. 다만, 정부 주도 일자리 창출은 한계가 있어 신성장 산업 중심의 기업 투자, 청년 채용으로 이어지는 유인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28일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청년 일자리 회복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일자리 방안은 청년 구직부터 취업, 경력 관리와 성장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정부는 AI·반도체 등 3대 메가프로젝트와 첨단산업, 청년 선호 분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전문인력 30만명 이상 양성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전문인력을 8만명 더 늘린다. 2030년까지 민간·공공 일자리도 20만개 이상, 청년 창업 10만개 등 총 30만개 창출한다. 민간·공공 일자리는 내년에 올해보다 약 5만개 더 만든다. 청년의 첫 취업을 돕는 지원도 강화한다. 기존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청년 첫취업지원제를 신설하고, 지원 대상도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까지 확대한다. 청년 구직촉진수당도 월 60만원에서 65만원으로 올린다.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지원도 대상을 수도권 중견기업과 비수도권 대기업까지 넓힌다. 청년에게 주는 지원금도 2년간 최대 72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늘린다.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내년 민간·공공 일자리 5만개에 청년 창업까지 더해 총 9만개 이상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중소기업 취업과 재직 청년 지원도 강화한다. 지방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월 최대 75만원, 청년미래적금 월 20만원 등 각종 지원을 합해 2년간 월 100만원 가량 적립 효과가 생길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지방 중소기업 재직 청년의 자산 형성을 위해 청년미래적금에 지방 중소기업 재직자 우대 트랙도 신설한다. 정부 매칭 비율도 기존 중소기업 우대형 12%에서 25%로 높인다. 청년이 신산업 분야에서 창업하면 법인·소득세 감면율도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기준 50%에서 60%로 상향한다. 청년의 취업 이후 경력 개발과 관리, 직업교육 등도 지원한다. 취업 초기 청년에게 직장 적응과 경력 개발을 돕는 '커리어 멘토링'을 제공한다.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를 위한 직업훈련과 일·학습 병행 등 교육도 확대한다. 기존 직무능력은행제는 '커리어뱅크'로 개편한다. 정부는 국가기술자격·훈련이력 등 기존 19종 연계 정보에 프리랜서 활동 이력, 일경험 정보 등 10종을 추가해 경력과 직무능력을 통합 관리하고 이직·재취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반면, 2030년까지 중장기적으로 민간과 공공에서 청년 일자리 창출 계획은 정부 주도만으로 한계가 있어 첨단산업 투자를 통한 민간 기업의 참여 여부가 관건이란 지적도 나온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는 “AI 등 기술 진보와 함께 고용 창출 효과가 적은 반도체 산업 외 제조업 등에서 청년 고용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세수를 신기술 개발, 기업 투자로 이어지게 하는 등 민간 부문 참여를 유도해야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유통가 NOW] 롯데리아 우수 가맹점 Top-Store 시상·BBQ 뉴질랜드 확대…아웃백·하림·다인어스·매드포갈릭

◇ 롯데리아, 관리 중심서 성과 중심 평가로 전환…전국 순회 시상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가 전국 우수 가맹점을 뽑는 '2026 상반기 Top-Store' 시상식을 열었다. 가맹점 평가 기준을 관리·유지 중심에서 성과 중심 체제로 바꾸고 이를 반영해 우수 매장을 선발했다. 시상식은 지난 7월28일 서울·수도권 매장을 대상으로 한 1차 행사를 시작으로 대전과 대구, 부산, 광주 지역 매장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됐다. 평가는 상권과 소비 변화 등 경영 환경에 맞춰 점당 매출과 효율성, 고객관리 등 실질적인 성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롯데리아는 3개 부문에서 최우수·우수 매장 96개점을 선발해 시상했다. 이번 시상은 가맹점 관리 체계를 성과 중심으로 재편한 첫 사례로, 롯데리아는 이를 통해 가맹점의 자생력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 BBQ, 오클랜드 퀸 스트리트점 월 매출 3배…파푸아뉴기니까지 확장 BBQ가 뉴질랜드에서 상권 특성에 맞춘 매장 운영으로 입지를 넓히며 오세아니아로 K-치킨 영토를 확대하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오클랜드에서 2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오는 9월 말 북섬 북부 황아레이(Whangarei)에 매장을 추가로 연다. BBQ는 지난해 7월 오클랜드 도심 상권에 첫 매장을 연 데 이어 같은 해 10월 북부 주거생활권에 매장을 열며 접점을 넓혀 왔다. 지역 상권과 고객 특성에 맞춰 대형 다이닝형과 테이크아웃 중심 매장을 각각 선보이고 있다. 오클랜드 중심가의 '퀸 스트리트점'은 1·2층 396㎡, 80석 규모로 다이닝과 테이크아웃을 함께 운영한다. 오픈 이후 방문이 꾸준히 늘면서 최근 월 매출이 오픈 초기의 약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BBQ는 뉴질랜드와 피지에 이어 파푸아뉴기니 등으로 오세아니아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아웃백, '몰링' 소비 확산에 수혜…스타필드점들 누적 매출 상위권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캐주얼 다이닝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영화관과 쇼핑·여가시설, 외식 공간이 모인 복합쇼핑몰 입점 매장을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용산 아이파크몰점은 올해 7~8월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113% 늘었다. 극장가 흥행으로 영화 관람 수요가 늘면서 영화와 쇼핑, 외식을 한곳에서 즐기는 '몰링(Malling)' 소비 확대가 매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아웃백은 분석했다. 성장세는 몰 입점 매장 전반에서 나타났다. 아웃백은 전국 101개 매장 가운데 59개를 몰링형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매장의 올해 8월 평균 매출 성장률은 일반 매장보다 10%p 높았다. 몰 입점 매장 중에서는 수원과 하남, 고양 스타필드점이 올해 누적 매출액 상위권을 차지했다. 세 매장 모두 대형 복합쇼핑몰에 있어 가족과 연인 등 폭넓은 고객층의 식사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 하림, 초등생 자녀 가족 봉사단…6가지 실천 미션 인증 챌린지 하림이 환경 봉사단 '피오봉사단' 13기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실천하는 일상 속 탄소중립 미션을 마쳤다. 피오봉사단은 초등학생 이하 자녀를 둔 하림 임직원과 소비자 가족이 참여하는 봉사단으로, 매월 미션을 수행하며 친환경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8월에는 6가지 미션이 담긴 '탄소중립챌린지'와 저탄소 요리 미션, 태양광 스마트팜 만들기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탄소중립챌린지'는 '용기내 챌린지'와 '대중교통 이용하기', '안 쓰는 물건 중고거래하기' 등 6가지 중 3가지 이상을 실천하고 SNS로 인증하는 방식이다. 하림 닭고기를 활용한 '저탄소 집밥' 요리 미션도 함께했다. 닭고기는 소·돼지고기보다 사육 과정의 탄소 배출량이 적은 육류로, 먹을 만큼만 요리하고 빈 그릇을 인증하도록 했다. '미니 태양광 스마트팜' 키트로 새싹 채소를 길러 친환경 에너지 원리를 배우고, 기른 채소를 요리에 활용하는 시간도 가졌다. ◇ 다인어스, 서울 공연·대구 미술관 나들이…멘토와 정서적 교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대학생 봉사단 '다인어스'가 8월 한 달간 영케어러(가족돌봄청소년)의 여름방학을 다채로운 체험으로 채웠다. bhc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등을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이 대학생 봉사단을 통해 진행한 활동이다. 이번 활동은 방학을 맞은 영케어러 아동이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추억을 쌓도록 마련됐다. 공연·전시 관람부터 미술관·바다 나들이, 자기 탐색 프로그램까지 지역별 특성과 여건에 맞춘 활동으로 꾸렸다. 서울에서는 공연을 관람하고 대구에서는 미술관과 바다로 나들이를 다녀오는 등 지역마다 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아동들은 대학생 멘토, 또래와 교감하며 정서적 유대를 쌓았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은 다인어스 활동을 통해 영케어러가 즐거운 추억과 함께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 매드포갈릭, 광교 MICE 시설 입점…유러피안 콘셉트로 차별화 엠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는 매드포갈릭이 28일 '수원컨벤션센터점'을 열고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위드펫(with Pet)' 매장으로 운영한다. 매장이 입점한 수원컨벤션센터는 광교신도시에 자리한 경기 남부권 대표 MICE 시설로, 광교호수공원과 쇼핑·문화시설이 가까운 지역 랜드마크다. 수원컨벤션센터점은 약 337㎡ 규모에 43개 테이블, 149석을 갖췄다. 기존 매장과 다른 유러피안 콘셉트의 인테리어를 적용해 유럽의 거리와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에 어닝과 스테인드글라스 액자, 천장 조명 등을 배치했다. 전체 좌석 가운데 8개 테이블, 29석은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위한 독립형 펫존으로 운영한다. 일반 고객 공간과 분리하고 공기청정 시스템과 반려동물 예방접종 확인 절차를 갖춰 위생·법적 기준을 충족했다. 매드포갈릭은 오픈을 기념해 네이버 예약 후 8만원 이상 주문 고객에게 2만원 할인과 '고르곤졸라 피자' 무료 쿠폰을 선착순으로 준다. ◇ 한촌설렁탕, 원물 상태·공정 변수까지 데이터 관리…생산 시점 앞당겨 '한촌설렁탕'과 '육수당'을 운영하는 이연에프엔씨가 매장별 품질 격차를 줄이고 본사 생산 제품의 맛과 품질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오송공장에 약 7억7000만원 규모의 생산실행관리시스템(MES)을 도입했다. 외식 프랜차이즈가 전국 점포의 맛과 품질을 균일하게 유지하려면 가맹점 현장 관리는 물론 본사가 공급하는 핵심 제품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품 제조는 원물을 다루는 특성상 원재료 상태가 매번 달라지고 전처리와 브랜칭, 혼합, 레토르트 등 여러 공정에서 변수가 생긴다. 같은 레시피를 써도 공정마다 수율과 손실에 차이가 날 수 있어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연에프엔씨는 MES 도입으로 수기 작업과 사후 집계 방식에서 벗어나 전처리부터 포장까지 공정별 수율과 손실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현장 진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생산 관리 시점을 앞당겼다. ◇ MGP, 2025년 한국 면세시장 데뷔…10월 '페넬로페 마스터클래스' 개최 미국 주류기업 MGP의 이분영(Boon Lee) 전략·인사이트 담당 수석부사장이 28일 한국을 찾아 공식 수입·유통사 제이엔제이트레이더와 프리미엄 아메리칸 버번 위스키 '페넬로페(Penelope)'의 국내 확장 전략을 논의한다. 페넬로페는 2025년 한국 면세시장에 데뷔한 뒤 유통망을 넓혀 현재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전국 면세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IWSR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아메리칸 위스키 시장은 2020년부터 2030년까지 물량 기준 216%, 가치 기준 23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슈퍼 프리미엄 이상 세그먼트는 같은 기간 가치 기준 771% 성장이 전망된다. 양사는 오는 10월 '페넬로페 마스터클래스'를 함께 열어 국내 버번 애호가에게 브랜드 스토리와 포트폴리오, 버번 철학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에서는 면세시장 초기 성과를 바탕으로 브랜드 존재감을 넓히고 전국 소비자에게 다가갈 방안도 논의한다. 이분영 수석부사장은 “제이엔제이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 시장에서 페넬로페의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고, 더 많은 소비자에게 페넬로페 포트폴리오의 다양성과 품질을 알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겨울 다가오는데”…카타르, LNG ‘불가항력’ 추가 연장 [이슈+]

카타르가 액화천연가스(LNG)를 공급받는 유럽과 아시아 고객들에게 선언한 불가항력을 한 달 더 연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카타르 국영 에너지기업 카타르에너지는 최근 파키스탄 고객들에게 LNG 선적 취소가 오는 10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통보했다. 방글라데시로 향하는 LNG 공급에 대한 불가항력 조치 역시 9월 이후까지 연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에너지의 또 다른 고객사인 이탈리아 에디슨은 LNG 선적 취소 기간이 11월 초까지 연장됐다고 밝혔다. 유럽의 다른 트레이더들도 최근 카타르에너지로부터 비슷한 내용의 통보를 받기 시작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카타르에너지는 미사일 공격에 따른 생산 시설 파괴를 이유로 지난 3월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입국에 대한 LNG 장기 공급 계약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한 바 있다. 불가항력은 전쟁이나 천재지변 등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예외적인 상황으로 인해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기 어려울 경우 책임을 면제받거나 이행을 연기하기 위해 발동하는 조치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면서 카타르에너지의 LNG 공급 차질도 계속되고 있다. 앞서 카타르는 지난 6월에도 아시아와 유럽 일부 고객사들에 8월과 9월 인도 예정이던 LNG 화물의 선적 취소를 통보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은 조금씩 회복되고 있지만 LNG 수송은 사실상 멈춰 있는 상태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동 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전 세계 LNG 물동량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마사노리 오다카 애널리스트는“카타르는 LNG선을 호르무즈 해협에 투입하는 데 훨씬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LNG선은 유조선보다 수가 적고 선박 가치가 훨씬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치 정보를 끄거나 고위험 항로를 통과시키는 것은 LNG선의 경우 유조선보다 자본과 안전 측면에서 훨씬 더 큰 베팅"이라고 덧붙였다. 카타르는 지난 7월 자국산 LNG를 운반하던 선박 2척이 공격받은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LNG 수송을 대부분 중단한 상태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도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않으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LNG 수송이 언제 정상화될지도 불투명하다. 그러나 카타르의 불가항력 조치가 추가로 연장되면서 LNG 물량 확보를 둘러싼 유럽과 아시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유럽과 아시아의 LNG 가격은 전쟁 이전과 비교해 거의 두 배 수준까지 오른 상태다. 특히 겨울철 난방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까지 공급 차질이 이어질 경우, 글로벌 가스 시장의 수급 불안이 한층 심화하면서 LNG 가격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국민 10명 중 8명 신규 원전 건설 필요…원전 확대 공감대 높아”

국민 10명 중 8명은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원전 건설을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는 응답도 80%를 넘었다.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2분기 에너지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분기 재생에너지 분야에 이어 원자력을 주제로 실시됐다. 재단이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6월 12~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규 원전 건설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79.2%로 집계됐다.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신규 원전 건설을 반영해야 한다는 응답은 이보다 높은 82.9%였다. 국내 원자력발전 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91.4%에 달했다. 기존 원전의 계속운전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86.5%였으며 향후 원자력발전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은 71.2%로 나타났다. 신규 건설과 계속운전, 발전 비중 확대 등 전반적인 원전 활용 확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원전 정책에서 국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안전성'이었다. 원자력 정책 결정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요소로 원전 안전성을 꼽은 응답이 42.2%로 가장 많았다. 전력공급 안정성은 17.7%, 환경·생태계 영향 14.5%, 국가 및 산업 경쟁력은 12.2%였다. 원자력 분야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역시 원전 안전성 확보가 28.3%로 1위를 차지했다. 사용후핵연료 관리가 17.9%로 뒤를 이었으며 환경·생태계 영향 12.6%,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11.1% 순이었다.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SMR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SMR 개발 및 활용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6.8%에 달했다. 반면 SMR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은 39.7%에 그쳤다. 기술 개발 필요성에는 높은 공감대를 보였지만 실제 기술에 대한 국민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셈이다. 원전 자체에 대한 높은 지지와 달리 실제 거주지 주변에 원전이 들어서는 데 대한 수용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거주지 또는 근무지 인근 원전 건설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6.3%로 과반을 기록했지만 국내 원전 필요성 91.4%, 신규 원전 건설 필요성 79.2%와 비교하면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원전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방안으로는 '원전 안전성 강화'가 48.3%로 가장 높았다. 투명한 정보공개 및 소통 18.1%, 지역 일자리 및 경제 활성화 14.0%, 지역 주민 지원 확대 11.0%가 뒤를 이었다. 재단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원전 확대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높은 가운데 향후 정책 추진 과정에서는 안전성 확보와 사용후핵연료 관리, 투명한 정보 제공 및 소통 등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조사원 면접전화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10.0%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윤영미 수입협회장, 카자흐서 ‘수입 실크로드’ 뚫었다…B2B 200건 따내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불안정한 통상 환경 속에서 국내 수입업계가 자원의 보고인 중앙아시아에서 '공급망 다변화'라는 굵직한 성과를 일궈냈다. 한국수입협회(KOIMA)는 지난 27일 카자흐스탄 경제 중심지 알마티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포럼 및 1:1 상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을 거친 중앙아시아 수입사절단의 대미를 장식하는 일정이다. 특히 오는 9월 예정된 사상 첫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앞두고 민간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경제·통상 협력의 판을 깔고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1:1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한국 수입기업 70개사와 카자흐스탄 현지 공급기업 70개사가 마주 앉았다. 이들은 농식품·핵심 원자재·소비재 등 국내 밥상 물가·산업 전반에 직결되는 분야에서 총 200여 건에 달하는 심도 있는 기업 간 거래(B2B) 매칭을 성사시키며 신규 수입선 확보의 청신호를 켰다. 양국의 협력 의지를 반영하듯 현장에는 양국 정·재계 핵심 인사들이 대거 집결했다. 윤영미 회장을 필두로 하태욱 주알마티 총영사, 조계권 KOTRA 알마티무역관장이 한국 측 대표로 나섰고 카자흐스탄 측에서는 아이잔 비자노바 무역통합부 제1차관과 올자스 스마굴로프 알마티 부시장 등이 참석해 사절단을 환대했다. 윤영미 회장은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되는 현시점에서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는 국가 경제의 명운이 걸린 과제"라며 “수입은 필수 원자재를 적기에 공급하고 물가 안정을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는 만큼, 이번 포럼이 양국 기업 간 실질적 파트너십을 맺는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정부 역시 전폭적인 화답에 나섰다. 비자노바 제1차관은 “정상회의를 앞두고 대규모 사절단을 파견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해 준 한국수입협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파트너십 확대를 기대했다. 스마굴로프 부시장 또한 알마티를 거점으로 한 양국 기업의 상호 투자와 교류 강화를 약속했다. 수입협회는 이번 3개국 파견 성과를 바탕으로 주요 교역국 대상 해외 유망 공급처 발굴을 가속화해 국가 공급망 안정화와 체감 물가 방어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금융지주 풍향계] KB금융, 싱가포르서 K-스타트업 글로벌 성장 지원 外

◇ KB금융, K-스타트업 현지 사업 확대 지원 KB금융그룹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K-스타트업센터 싱가포르(KSC싱가포르)와 함께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 사업 확대와 투자 유치를 지원하는 글로벌 데모데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rh 28일 밝혔다. KB금융과 KSC싱가포르가 싱가포르 현지에서 공동으로 데모데이를 진행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올해는 참여 기업들이 현지 시장과 투자 환경을 직접 살펴보고 사업 협력 가능성을 넓힐 수 있도록 기존 데모데이에 더해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과 교류하는 밋업(Meet-up) 프로그램과 주요기관 탐방 프로그램을 새롭게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KB금융이 올해 5월 선발한 'KB스타터스' 7개사를 포함해 양 기관이 육성하는 스타트업 총 12개사가 참여했다. 참여 스타트업들은 'TechX Ventures(홈팀과학기술청 HTX 자회사)', 'ACE.SG(스타트업 산업 협회)', 'The GEAR(일본 Kajima사 오픈이노베이션센터)', 'Temasek 폴리테크닉' 등 싱가포르 현지 주요기관을 방문했다. 27일에는 KB금융에서 운영하는 싱가포르 HUB(WeWork Singapore Collyer Quay)에서 'Global IR Day'가 개최됐다. 참여 기업들은 잠재 투자자와 비즈니스 파트너를 대상으로 IR 피칭을 진행하고 현지 유관기관과 네트워킹을 이어가며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KB금융은 국내 유망 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각자의 기술과 비즈니스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성장 파트너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우리금융저축은행, 토스와 소상공인 대출 문턱 낮춘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토스 앱에서 단독 판매하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비타WON BIZ'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리금융그룹의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이 쌓아온 서민금융 노하우에 토스의 데이터 분석역량을 더해 담보가 없거나 사업 이력이 짧아 제도권 금융 이용이 쉽지 않았던 소상공인에 금융지원 폭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비타WON BIZ'는 토스 앱의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 '신용대출 찾기'에서 신청할 수 있는 비대면 개인사업자 신용대출로 한도는 최대 3000만원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기존 개인 신용평가시스템에 토스의 대안신용평가 모델인 '토스 소호스코어'를 결합해 심사 체계를 한층 정교화한 것이 특징이다. '토스 소호스코어'는 토스가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함께 개발한 개인사업자 전용 신용평가모형이다. 과거 신용거래 이력만 보던 방식에서 나아가 흩어져 있던 금융정보를 한데 모아 사업자가 실제로 돈을 벌고 쓰는 흐름까지 평가에 반영한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이를 통해 개인사업자의 신용을 보다 세밀하게 평가하고, 서류상 숫자로는 드러나지 않던 사업 실태를 읽어내 그동안 대출 문턱을 넘기 어려웠던 중저신용 사업자에게도 금융지원을 적극 확대할 방침이다. ◇신한금융, '신한 쉬어로즈 리더십 특강' 개최 신한금융그룹은 그룹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 쉬어로즈(SHeroes)' 참가자 7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전문가 초청 '쉬어로즈 리더십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여성 리더 육성에 대한 진 회장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여성 리더들이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경험을 통해 폭넓은 시야를 갖출 수 있도록 매년 리더십 특강을 운영해왔다. 이번 특강에서는 서희태 KNN방송교향악단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와 이연임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이 강연자로 나섰다. 참석자들은 두 강연자의 강연을 통해 조직 운영과 리더십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고 여성 리더로서의 성장 방향을 모색했다. 신한 쉬어로즈는 2018년 금융권 최초로 시작한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으로 지난해까지 총 390명의 여성 리더를 선발해 체계적인 교육과 멘토링,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유통가 NOW] 오뚜기 당 줄인 쨈 2종·풀무원 콩나물국 요리키트…정관장·투썸플레이스·연세유업·일화·지평주조

◇ 오뚜기, 디저트 전문점 트렌드 착안…트리플베리·파인애플망고 2종 구성 오뚜기가 두 가지 이상의 과일을 섞은 '라이트앤조이(LIGHT&JOY) 당을 줄인 쨈' 2종을 출시했다. 요거트에 딸기와 베리류 등 여러 과일을 올린 디저트 전문점 메뉴가 인기를 끄는 데 착안해 과일 조합으로 차별화된 풍미를 살렸다. 두 제품은 기존 쨈류 시장 제품군보다 당 함량을 30% 낮춘 것이 특징이다. '트리플베리쨈'은 딸기에 라즈베리와 크랜베리를 더해 새콤달콤한 맛과 과육의 풍미를 살렸고, '파인애플망고쨈'은 달콤한 망고에 상큼한 파인애플을 더해 열대과일의 향과 과즙을 담았다. 신제품은 빵에 발라 먹는 것은 물론 요거트나 와플에 곁들이거나 음료에 넣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간단한 조합만으로 집에서도 카페 스타일의 메뉴를 낼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당 부담은 낮추면서 두 가지 이상의 과일을 조화롭게 담아 색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 풀무원, 나물 소재를 간편식으로 확대…'시원한 맛'·'얼큰한 맛' 2종 풀무원식품이 신선한 콩나물에 전용 액상소스를 동봉한 간편식 '콩나물국 요리키트'를 출시했다. 요리 소재로만 쓰이던 콩나물에 조리 편의성을 더해 나물을 간편식 영역으로 넓힌 제품이다. 물 900㎖에 액상소스를 넣고 끓인 뒤 콩나물을 넣어 5분간 조리하면 완성된다. 기호에 따라 황태나 김치, 달걀을 추가할 수 있고, 2~3인분 기준으로 한 끼에 먹기 좋은 양만 담았다. 제품은 무와 양파, 대파, 배추를 우려낸 육수로 깔끔한 맛을 낸 '시원한 맛'과 채소 육수에 다시마·멸치 육수와 고춧가루를 더한 '얼큰한 맛' 2종이다. 음용 가능한 수준의 깨끗한 물로 기른 콩나물을 쓰고, 콩과 나물 단계에서 각각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했다. 풀무원은 이번 제품을 시작으로 나물을 소재에서 간편식 등 가공식품 영역으로 넓혀 신선한 나물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계획이다. ◇ 정관장, 서울시와 두 번째 협업…외국인 겨냥 K-헤리티지 기념품 정관장이 서울의 멋과 맛, 쉼을 한 상자에 담은 '조선왕실 다과상 세트(The Royal Legacy Assorted)'를 선보인다. 정관장과 서울시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의 두 번째 협업 에디션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K-헤리티지 기념품이다. 세트는 정관장 전통 건강차 브랜드 '궁정비차'의 '진생기율' 10포와 '진생온율' 10포에 'Seoul My Soul 풍경마그넷 광화문', '서울 옥춘당 캔디'로 구성했다. 궁정비차는 조선왕실의 건강차 문화를 정관장의 홍삼 연구로 재해석한 제품이고, 옥춘당 캔디는 서울역사박물관·서울디자인재단이 조선 궁중 전통 사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패키지에는 광화문과 'Seoul My Soul'의 시각 요소를 넣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울의 이미지를 담았다. 앞서 지난해 선보인 '정관장X서울시' 1차 협업 제품은 누적 3만1000개가 팔렸고, 올 8월부터 호주·홍콩·베트남 면세점 3곳에도 입점했다. 정관장 관계자는 “한국 전통 건강문화를 오늘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재해석해 세계인이 직접 경험하고 간직할 수 있는 K-헤리티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투썸플레이스, '초코 잘하는 투썸' 노하우…4조각에 3가지 초코 담아 투썸플레이스가 서로 다른 세 가지 초코 케이크를 한 판에 담은 '마이투썸초코'를 오는 9월1일 선보인다. 다양한 맛을 한 번에 경험하고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소비 경향을 반영한 조합형 케이크다. '마이투썸초코'는 하나의 플레이버로 구성하던 기존 홀케이크에서 벗어나 세 가지 초코 스타일을 4조각으로 담았다. 조각 케이크를 단순히 모은 것이 아니라 비주얼과 맛의 조화를 맞춰 하나의 홀케이크로 새로 만들었다. 구성은 초코 퍼지 2조각과 클래식 가토 쇼콜라 1조각, 파베 초콜릿 1조각이다. '초코 퍼지'는 쫀득한 식감에 바닐라 무스를 더했고, '클래식 가토 쇼콜라'는 묵직한 초콜릿 풍미가 특징이며, '파베 초콜릿'은 진한 가나슈 무스로 촉촉하게 녹아든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초코를 골라 먹을 수 있어 모임이나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대중적인 초코 플레이버를 매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마이투썸초코'와 함께 다채로운 초콜릿의 매력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연세유업, 'SNS 왁뿌' 트렌드 담은 크림빵…대만 세븐일레븐서 판매 연세유업이 '하트티라미수'와 협업한 '연세우유 깨먹는 하트 크림빵'을 대만에 수출한다. 2024년 대만에 생크림빵을 처음 출시한 뒤 몽골과 미국, 호주로 넓혀 온 K-디저트 수출을 이어가는 것이다. 깨먹는 하트 크림빵은 SNS에서 인기를 끈 '왁뿌(왁스 뿌시기)'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이다. 초콜릿 빵 시트에 마스카포네 치즈 크림과 커피 크림을 채우고 겉면을 초콜릿으로 코팅해, 얇은 코팅을 깨뜨린 뒤 크림과 빵을 함께 먹도록 만들었다. 먹는 과정 자체가 콘텐츠가 되면서 출시 약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10만개를 넘어섰다. 모티브가 된 '하트티라미수'가 지난해 이미 대만에 진출한 만큼 제품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 '연세우유 깨먹는 하트 크림빵'은 대만 전국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한다. 연세유업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들이 연세유업만의 차별화된 디저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외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일화, 수출상담회서 메가존과 MOU…한인마트 '보글보글' 10곳 판매 일화가 청포도에이드와 한라봉에이드를 멕시코에 처음 공식 수출하며 중남미 시장 확대에 나선다. 탄산음료 소비가 활발한 멕시코를 겨냥해 과일 탄산음료 2종을 내보낸다. 이번 수출은 지난 4월 열린 '2026 상반기 K-푸드+ 바이어초청 수출상담회(BKF+)'를 계기로 성사됐다. 일화는 상담회에서 멕시코 현지 유통업체 메가존(MEGAZONE)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현지 판매를 추진해 왔다. 수출 제품은 제주 한라봉의 새콤달콤한 풍미를 살린 한라봉에이드와 상큼한 청포도에이드 2종으로, 현지 한인마트 '보글보글' 10개 매장과 메가존 온라인몰에서 판매된다. 두 제품은 기존 자사 에이드보다 칼로리를 약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한현우 일화 F&B사업본부장은 “멕시코를 시작으로 중남미 소비자들이 일화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지평주조, 지평탁주 리뉴얼로 접점 확대…온라인몰·한식당까지 판매처 넓혀 100년 전통 우리술 기업 지평주조가 프리미엄 막걸리 '지평탁주'의 유통 접점을 넓힌다. 2025년 7월 처음 선보인 알코올 도수 12도의 프리미엄 막걸리로, 최근 리뉴얼을 거쳐 접점을 전방위로 확대했다. 리뉴얼에서는 고유 레시피를 유지하면서 원료 배합과 발효 공정을 정교하게 개선했다. 첨단 발효 제어 기술로 단맛과 산미의 균형을 맞추고 막걸리 특유의 거친 입자감을 줄여 깔끔한 목넘김을 살렸다. 여기에 청사과와 청포도의 싱그러운 과실향을 더했다. 지평주조는 리뉴얼을 기념해 공식 온라인몰 '블루브루어리'와 함께 롯데마트 63개 점에 입점하며 대형 유통 채널 접근성을 높였다. 또 직접 운영하는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 '푼주'에서도 판매를 시작해 전통주와 한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평주조는 차별화된 맛과 풍미, 목넘김을 앞세워 프리미엄 탁주 시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 티트라, 8종 티 골라 즐기는 선물세트…허브차 4종 무카페인 구성 프리미엄 티 브랜드 티트라가 추석을 맞아 녹차·홍차·허브차 8종을 담은 선물세트 '아뜰리에 컬렉션'을 출시한다. 예술가의 작업실을 뜻하는 '아뜰리에(atelier)'에서 착안해 서로 다른 향과 개성의 티를 하나의 작품 컬렉션처럼 구성했다. 컬렉션은 녹차 1종과 홍차 3종, 허브차 4종 등 8종의 티백을 각 3개씩 총 24개입으로 담았다. 모든 티백은 개별 파우치로 포장해 보관과 휴대가 간편하다. 녹차는 샤인머스캣 향을 더한 '샤인머스캣 그린티', 홍차는 '얼그레이 앤드'와 '쇼콜라티 실론', '애플 사운드 블랙' 3종을 담았다. 허브차는 '플로럴 캐모마일'과 '선라이즈 히비스커스 스트로베리' 등 4종으로, 모두 무카페인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3만8900원이며 파스쿠찌와 파리바게뜨 일부 매장,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살 수 있다. 티트라 관계자는 “다양한 계열과 향미의 티를 한 번에 경험하며 자신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감각적인 패키지로 추석 명절은 물론 감사 선물로도 제격"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AI 대신 골드바?”…금광株, 반도체 제치고 ‘역대급 폭등’ [머니+]

화폐가치 하락에 대비하는 이른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가 확산하고 국제금값까지 치솟으면서 글로벌 금광 관련주들이 이달 들어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의 최대 수혜주로 꼽혀온 반도체주조차 금광주의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2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MSCI 글로벌 금광업 지수는 이달 들어 43% 폭등해 사상 최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AI 열풍에 힘입어 올해 폭등했던 글로벌 반도체주도 월간 기준으로는 이 같은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했다. 실제로 MSCI 세계 반도체·반도체 장비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지난 4월 각각 27%, 38% 오르며 올해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금광주에는 미치지 못했다. 글로벌 금광업체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상장지수펀드(ETF)로는 '아이셰어즈 MSCI 글로벌 골드 마이너스 ETF'(RING) 등이 있다. 이 같은 금광주 랠리는 미국 재무부가 이달 초 국채 바이백(재매입)을 확대해 차입비용을 낮추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뒤 본격화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 정부가 국채시장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금리를 끌어내리려는 움직임이 달러에 대한 신뢰도 우려를 키우면서 금과 비트코인 같은 대체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가 다시 부상한 것이다. 실제로 국제금값은 이달 들어 13% 가량 오르면서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온스당 4600달러대로 올라섰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금 현물 ETF의 금 보유량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6만2000달러대에 머물렀던 비트코인 가격 역시 최근 급등세를 보이며 8만달러선에 근접했다. 또 블룸버그가 집계한 결과 금과 비트코인을 추종하는 ETF에는 최근 5거래일 동안 사상 최대인 70억달러(약 9조6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 셰어스'(GLD)에는 약 34억달러(약 4조6000억원)가 들어왔고,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에도 15억달러(약 2조원)가 유입됐다. 이에 따라 두 ETF는 뉴욕증시에서 지난 한 주 동안 유입액 기준 상위 10위 안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GLD보다 많은 자금을 끌어모은 ETF는 '뱅가드 S&P500 ETF'(VOO)를 비롯한 소수에 불과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문가들도 금 관련주들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스위스 민간은행 J.사프라사라신의 토마스 고지엑 주식부문 대표는 “주식 투자 관점에서 금 관련주는 우리가 가장 큰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는 자산군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를 금 가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금이 각국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 자산이라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의 매튜 시 아시아태평양 스페셜리스트 세일즈·시장 테마틱 부문 대표 역시 대형 금광업체를 선호하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도 투자자들은 금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금 공급이 제한적인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의 꾸준한 금 매입과 ETF를 통한 자금 유입이 금값을 떠받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파하드 타리크 주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ETF 자금 흐름은 그동안 금 현물 가격을 움직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해왔다"며 “최근 금 ETF 보유량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재정과 지정학, 거시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보호 수단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3조원 유상증자…인수·증설로 ‘외연 확장’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해 사업 포트폴리오와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총 3조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새로 발행하는 주식은 227만주로, 예정 발행가는 할인율 15%를 적용한 주당 132만2000원이다. 조달 자금 가운데 2조7062억원은 스위스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에 투입한다. 나머지 2948억원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폴리펩타이드그룹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인 14억6000만스위스프랑(약 2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계기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거점, 생산능력 등 '3대축 확장' 전략을 본격화한다. 연내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완료해 기존 항체의약품 중심 사업에 메신저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이어 펩타이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폴리펩타이드그룹이 보유한 유럽·미국·인도 생산시설도 확보해 글로벌 CDMO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는 5공장에 이어 6~8공장을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각 공장은 18만L 규모로, 4개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글로벌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은 138만5000L까지 늘어난다. 특히 글로벌 CDMO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고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대규모 성장 투자 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함으로써 향후 추가 투자에 대응할 수 있는 재무적 유연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글로벌 톱티어 CDMO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며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와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 등 3대축 확장이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하이트진로, ‘상생형 축제’로 지역경제 활력 더한다

하이트진로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지역 축제에 맥주와 소주로 흥을 돋우고 있다. 특히 하이트진로는 단순 후원을 넘어 하이트진로의 브랜드 경쟁력을 지역 문화 콘텐츠와 융합해 방문객을 불러모음으로써 지역 상권 및 관광 활성화로 연결시키는 상생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 9월 인천 송도서 2만5천명이 함께하는 '이슬라이브 페스티벌' 28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오는 9월 12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테라와 함께하는 2026 이슬라이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2018년 시작한 이슬라이브 페스티벌은 국내 유일의 소주 브랜드 뮤직페스티벌이다. 올해는 장소를 송도 달빛축제공원으로 옮기고 수용 규모를 약 1만명 확대해 약 2만5000명 규모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해 전국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인천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올해 처음으로 24시간 이내 생산된 참이슬과 테라 생맥주를 선보이며, 총 13종의 제품과 체험형 콘텐츠도 준비한다. 페스티벌에는 다이나믹 듀오, 이영지, 멜로망스, WOODZ 등 아티스트 10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 맥주 공장 있는 전주·홍천서 '갓 만든 생맥주'로 차별서 더해 하이트진로는 자체 개최 축제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가 개최하는 축제에서도 지역 소상공인 상생에 주축 역할을 하고 있다. 올여름 전북 전주의 '전주가맥축제'와 강원 홍천의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대표적으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전북 전주 전북대학교 복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린 '2026 전주가맥축제'에는 3일간 약 12만6000명이 방문하며 역대 최다 방문객 기록을 세웠다. 전주가맥축제는 동네 가게에서 맥주와 황태포, 갑오징어, 계란말이 등을 즐기는 전주 고유의 '가맥' 문화를 발전시킨 지역 대표 행사로, 하이트진로는 축제가 첫 출범한 2015년부터 특별 후원사로 참여해 왔다. 축제의 가장 큰 차별점은 '신선함'이다. 전주 인근 완주 생산공장을 둔 하이트진로는 축제기간 당일 생산한 테라를 공급, 전국에서 당일 생산 테라를 현장에서 맛볼 수 있는 곳은 전주가맥축제가 유일하다. 올해도 얼음으로 채운 '맥주 연못'에서 꺼낸 테라와 함께 테라 스파클링, 무알코올 테라 제로 등을 선보였고, 쏘맥자격증 발급과 타투 이벤트, 불꽃놀이, DJ 클럽파티 등 체험형 콘텐츠도 마련했다. 이 축제에는 전주지역 가맥집 등 20곳도 참여해 대표 메뉴를 선보였고, 지역 대학생 중심의 자원봉사단 '가맥지기' 300명이 행사 운영에 함께하기도 했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강원 홍천에서 열린 '제10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에는 약 8만명이 방문했다. 이 축제에서 하이트진로는 처음으로 축제 인근 강원 홍천공장에서 갓 생산한 '테라 생맥주'를 현장에 직송했다. 또한 영하 7도의 '테라 슬러시生', 무알콜 '테라 제로', 출시를 앞둔 '테라 스파클링', '테라 라이트', '켈리'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주최측인 홍천문화재단은 홍천군소상공인연합회와 함께 축제장 이용 영수증을 지역 화폐로 환급해주는 '상생페이백'을 진행해, 관광객 소비가 지역 상점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한편, 축제와 별도로 하이트진로는 지역 소재 공장을 활용한 지역 관광 콘텐츠 확대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경험소비에 적극적인 MZ세대들이 신선한 맥주를 맛보기 위해 공장을 직접 방문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 실제 올해 상반기 하이트진로 강원 홍천공장을 방문한 대학생이 전년 동기대비 12% 이상 증가했다. ◇ '기업의 축제'가 아닌 '지역과 함께 만드는 축제' 하이트진로가 전국 축제 현장에서 주력하고 있는 공통점은 '지역 상생'이다. 이번 '2026 전주가맥축제'에서 하이트진로는 전북대학교 상인회와 협업해 주변 카페·음식점 약 60곳을 공식 파트너 매장으로 지정하고 사전 홍보 등 혜택을 제공했다. 실제 전북대학교 상인회에 따르면 축제 기간동안 파트너 매장에는 평소보다 손님이 2배 가량 증가했다.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에서는 강원공장 생맥주와 소상공인 연계 소비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역 축제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공간이 아니라 지역민과 소상공인,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져 지역의 매력을 알리고 경제적 활력을 만들어가는 상생의 장"이라며 “하이트진로가 가진 브랜드와 생산 인프라, 마케팅 역량을 지역 고유의 문화 콘텐츠와 결합해 지역사회와 기업이 서로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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