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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3대 시장 선점…목표가 상향 [SK증권]

셀트리온의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옴리클로가 유럽과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중장기 실적 성장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23일 SK증권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기존 24만7800원에서 28만원으로 약 12.9%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기업가치 산정 시점을 기존 2026년에서 2027년으로 변경한 데 따른 것이다. SK증권은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대규모 특허 만료로 2030년까지 약 4000억달러 규모의 매출 공백이 발생하고, 2000억달러 이상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셀트리온의 옴리클로는 유럽과 미국에서 주요 경쟁사보다 빠르게 판매를 시작했다. 유럽에서는 출시 1년 만에 26개국으로 판매망을 확대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점유율이 90%를 넘어섰다. 일본에서도 경쟁력 있는 약가와 정부의 바이오시밀러 장려 정책을 바탕으로 처방 확대가 기대된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신제품의 고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옴리클로의 미국 판매 확대와 일본 출시에 따른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며 “2028년 이후 키트루다와 다잘렉스 등 대형 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출시도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오늘 20만전자 깨지나”…AI 불안에 코스피 쑥대밭 [머니+]

간밤 글로벌 증시가 인공지능(AI) 관련주 중심으로 급락하자 23일 국내 증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 대비 2.77% 하락한 5384.58을 나타냈다. 지수는 2.36% 내린 5403.17로 개장해 장중 한때 5305.98(-4.12%)까지 하락했다. 코스피가 큰 폭으로 반등하지 않는 이상 이날까지 4주 연속 주간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하락은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각각 3.61%, 2.21% 하락한 20만6750원, 119만6000원을 보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2% 오른 5만2867.98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21%, 2.6% 급락한 7663.43, 2만6008.86을 기록했다. 이날 나스닥 지수 하락폭은 지난 6월 이후 가장 크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7% 하락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는 AI 관련 대규모 투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와 차입 비용 상승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코스피는 이달 들어 20% 급락하며 10월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증시가 AI 관련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데다 해당 산업을 둘러싼 투자심리 역시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윤정인 피보나치자산운용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은 AI 분야에 투입되는 막대한 자금이 얼마나 빠르게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 점점 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여기에 국제유가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불확실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심리는 취약한 상태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기보다 자본 보전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113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대기자금도 감소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9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특징주] 디티에스, 코스닥 입성 첫날 장 초반 두 배 올라

코스닥 상장 첫날 장 초반 디티에스 주가가 100%대 상승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4분 디티에스 주가는 공모가(1만8500원)보다 100%(1만8500원) 오른 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디티에스는 1~8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2381개 기관이 참여해 983.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물량의 99.9%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가격을 제시하면서 공모가는 1만85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투자자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신청수량 기준 약 12.27%다. 13~14일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는 986.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으로 5조873억원을 모았다. 디티에스는 이번 공모로 412억원을 조달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대형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프로젝트 직접비 ▲기존 및 신성장사업 설비투자 ▲AI 데이터센터 냉각·ORC 등 신성장 기술개발 ▲글로벌 마케팅 및 수출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똑똑한쇼핑] NS홈쇼핑, 이마트, 롯데마트, GS25, KT알파 기프티쇼, 롯데홈쇼핑, 마리오아울렛

◇ NS홈쇼핑, 버버리·구찌 등 해외 명품 특집방송 편성 NS홈쇼핑이 이달 26일 오후 10시50분부터 27일 오전 1시까지 해외 명품 브랜드의 가을·겨울 상품을 판매하는 특집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버버리 겉옷 7종을 비롯해 구찌 숄더백과 페라가모 선글라스 등 총 10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이달 4일 진행한 명품 방송에서 고객 호응을 얻은 상품의 추가 물량을 편성했다. 주요 상품으로 '버버리 파크게이트 퀼팅 재킷'을 178만원, '버버리 메들리 바람막이 후드 재킷'을 148만원에 판매한다. '버버리 WITLEY 다운 숏 패딩'은 189만원, '구찌 GG 엠블럼 숄더백'은 228만원이다. 페라가모 선글라스 2종은 각각 16만8000원에 선보인다. 방송 중 NS홈쇼핑 모바일 앱으로 주문하면 7%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카드 결제 시 5%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김도연 NS홈쇼핑 TV뷰티패션팀 부장은 “앞선 방송에서 명품 의류와 잡화에 보내준 고객들의 호응을 반영해 추가 물량을 준비했다"며 “가을·겨울에 활용하기 좋은 상품을 다양한 할인 혜택과 함께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이마트, 캠핑용품 최대 30%·계절가전 최대 50% 할인 이마트가 가을철 야외 활동과 겨울 준비 수요를 겨냥해 캠핑용품과 가전제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는 이달 29일까지 '떠나요! 필수템' 행사를 열고 캠핑용 그릴과 화로대, '튜맨 캠핑매트' 전 품목을 행사카드 결제 시 30% 할인한다. 자체 기획 캠핑 브랜드 '시티 피크닉'의 테이블과 접이식 수레 등도 20% 할인 판매한다. 이달 25일까지는 계절가전과 생활가전 등을 할인하는 '가전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신일 카본 TP 전기요'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해 싱글 3만9950원, 더블 4만2450원에 판매한다. '신일 가열식 가습기'는 7만원 할인한 5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생활가전 가운데 '마이디어 스테이션 청소기'는 18만9000원, '필립스 진공흡착 스팀다리미'는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7만9000원에 판매한다. '로지텍 인체공학 마우스 LIFT'는 행사카드 결제 시 6만2900원이며, 브리츠 블루투스 스피커 전 품목에도 20% 할인을 적용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계절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여가 활동과 생활 수요를 반영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에 필요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롯데마트 '2026 베트남 물산전', 쌀국수·커피 등 100여종 할인 롯데마트가 이달 28일까지 서울역 인근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2026 베트남 물산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식품의 국내 판로를 확대하고 양국 간 유통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과일과 커피, 쌀국수 등 베트남 상품 100여종을 대상으로 할인과 덤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비폰 베트남 쌀국수' 5종과 '친수 포스토리 쌀국수'는 10% 할인 판매한다. 'G7 커피' 5종과 망고칩은 하나를 구매하면 하나를 더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용과와 바나나, 새우 등 베트남산 신선식품도 판매한다. 행사 개막일인 이달 22일에는 베트남 산업무역부와 주한 베트남 대사관 관계자들이 매장을 방문해 상품 판매 현황을 살폈다. 롯데마트는 2008년 베트남 호찌민에 첫 점포를 연 이후 현재 현지에서 1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도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2개 점포를 추가 개장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윤병수 롯데마트·슈퍼 해외사업부문장은 “한국과 베트남에 구축한 유통망을 활용해 다양한 현지 상품을 국내 고객에게 소개하고 있다"며 “양국 간 상품 교류와 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GS25 '유어스 하루한줌 견과류' 3종, 980원에 판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자체브랜드(PB) '유어스'의 신제품 '하루한줌 견과류' 3종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하루한줌 견과믹스' 25g과 '하루한줌 구운아몬드' 20g, '하루한줌 구운캐슈넛' 20g으로 구성했다. 가격은 모두 980원이다. 견과믹스에는 호두와 아몬드, 캐슈넛, 호박씨, 건크랜베리를 담았다. 구운아몬드와 견과믹스에는 미국 농무부의 상위 등급 기준에 해당하는 아몬드 원료를 사용했다. 소포장 형태로 만들어 간식이나 샐러드 재료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GS25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1000원 이하 PB 상품은 전체 PB 상품 수의 6.5%였지만 매출 비중은 17%에 달했다. GS25 전체 매출에서 PB 상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27.3%에서 지난해 30%로 확대됐다. GS25는 현재 '유어스'와 '리얼프라이스' 등을 통해 약 1300종의 단독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식재료와 음료, 간식 등에서 저가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연경 GS25 가공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일상적으로 구매하는 상품에서 가격 경쟁력을 중시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을 갖춘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 KT알파 기프티쇼 '통합 포인트 상품권' 브랜드 골라 나눠 쓴다 KT알파가 운영하는 모바일 쿠폰 서비스 '기프티쇼'가 여러 브랜드의 상품을 선택하고 금액을 나눠 사용할 수 있는 '통합 포인트 상품권'을 선보였다. 이 상품권은 선물 받은 금액을 포인트로 충전한 뒤 해당 상품군에 속한 브랜드의 모바일 쿠폰을 구매하는 방식이다. 기존처럼 특정 상품이나 브랜드에 사용처가 고정되지 않고, 필요한 만큼 포인트를 나눠 사용할 수 있다. 상품군은 커피·음료, 치킨·피자, 생활·쇼핑, 마트·백화점, 온라인쇼핑 등 5개다. 투썸플레이스와 메가MGC커피, BBQ, 올리브영, 이마트, 배달의민족 등 다양한 브랜드가 포함됐다. 상품권은 5000원권부터 10만원권까지 11종으로 구성했다. 이용자는 상품권에 표시된 인터넷 주소로 접속해 본인 인증을 거친 뒤 포인트를 충전하면 된다. 구매한 모바일 쿠폰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포인트로 복원해 다른 상품을 선택할 수도 있다. 통합 포인트 상품권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기프티쇼 비즈'와 법인영업 채널에서 판매한다. 다음달 30일까지 커피·음료 상품권은 최대 12%, 마트·백화점 상품권은 2% 할인한다. 이정호 KT알파 G커머스사업부문장은 “상품권을 받는 사람이 취향에 따라 원하는 상품을 고르고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기업 고객의 수요에 맞춰 상품군과 제휴 브랜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롯데홈쇼핑, 패딩 충전재·혼용률 QR코드로 공개 롯데홈쇼핑이 겨울철 패딩과 다운 의류의 소재 및 품질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 서비스를 도입한다. 롯데홈쇼핑은 공인 시험·인증기관인 FITI시험연구원과 협력해 상품 품질관리 플랫폼을 구축했다. 고객은 의류에 부착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충전재 종류와 함량, 섬유 혼용률, 세탁·관리 방법, 시험성적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는 이달부터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브랜드인 'LBL', '네메르', '메종비오비'의 2026년 신상품에 우선 적용한다. 이달 23일 '메종비오비' 남녀 다운 점퍼를 시작으로 29일부터 적용 상품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향후 네메르의 구스다운 제품과 LBL의 헝가리 구스 롱다운, 잭니클라우스의 다운 재킷 등에도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충전재 함량 등을 둘러싼 품질 논란을 예방하고 구매 전 정보 확인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선영 롯데홈쇼핑 고객만족부문장은 “패딩과 다운 의류는 충전재의 종류와 함량이 구매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며 “공인기관의 검증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 마리오아울렛, 가을·겨울 패션 최대 90% 할인…캐릭터 행사도 마리오아울렛이 이달 23일부터 29일까지 가을·겨울 의류 할인 행사와 캐릭터 콘텐츠 행사를 진행한다. 마리오아울렛 1관에서는 BCBG와 올앤선드리, 아이잗바바 등 여성복 브랜드의 주요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피에르가르뎅캐주얼과 바쏘옴므 등 남성복 브랜드의 셔츠는 2만원, 바지는 3만9000원부터 선보인다.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노스페이스와 미즈노스포츠는 최대 70% 할인하고, 아이더 오리털 다운 점퍼는 9만9000원부터 판매한다. 후아유는 이달 23~25일 최대 50% 할인 행사를 열며, 탑텐키즈도 겨울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1관 수퍼드라이 매장에서는 구매 금액에 따라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의 사진카드와 열쇠고리 등 사은품을 제공한다. 캐릭터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서울 토이 페스티벌'과 피규어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이달 30일에는 네이버웹툰 '재혼황후'를 소재로 한 체험형 전시 '재혼황후: 황궁으로의 초대'가 1관 7층에서 개장한다. 미공개 원화와 의상 전시, 사진 촬영 공간, 확장현실(XR) 체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특징주] SK하이닉스, 솔리다임 美 상장 철회…주가 약세

SK하이닉스가 23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자회사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 추진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주가 흐름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7% 하락한 11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투자유치(프리IPO) 및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회사는 생산능력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근 자본시장 환경과 주가 흐름 등을 고려해 기존 주주들에게 유리한 선택인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해 설립한 자회사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보호장치 다 뺀 형태”…의무공개매수 정무위안에 전문가 비판 잇따라[자본법안 와치]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한 의무공개매수제도 대안(정무위안)이 일반주주 보호라는 제도 취지에 못 미친다는 비판이 학계·투자업계·법조계에서 나왔다. 인수인이 지배주주 지분을 장외에서 먼저 사들이는 '선행매수'와 발행주식 50%+1주까지만 공개매수하면 되는 '부분매수'가 함께 허용되면서, 지배주주는 지분 전량을 팔고 일반주주는 남은 물량만 나눠 갖는 구조가 된다는 지적이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이사 충실의무와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을 주제로 57차 세미나를 열었다. 정무위안은 지난달 17일 정무위, 28일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이달 1일 본회의에는 오르지 못했다. 국내외 자산운용사 18곳이 공동성명을 내고 처리 보류를 요청하면서다. 이날 좌장을 맡은 김순석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어렵게 이사 충실의무가 도입됐는데 정무위안은 오히려 충실의무에 역행하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이상훈 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의무공개매수는 지배권이 넘어갈 때 누구에게 얼마나 팔 기회를 주느냐 문제"라며 정무위안이 이 질문에 잘못 답했다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일반주주 전원 응모를 가정해 계산했다. 그 결과 코스피200에 속한 기업 가운데 지배주주가 있는 186개사의 평균 지분율(44.3%)을 기준으로 하면 일반주주는 보유 주식의 약 10.2%만 팔 수 있다. 지배주주가 50% 넘게 파는 거래에선 공개매수 물량이 아예 없다. 이 교수는 “지배권을 넘길지는 이미 지배주주가 다 결정했고 주주들은 아무런 의사 표현도 못 한다"며 “남은 물량을 가지고 시혜적으로 '당신들 것도 좀 사줄게' 하는 정도"라고 꼬집었다. 해외 제도와 비교해선 “전부매수도 안분매수도 아닌, 아주 안 좋은 요소만 골라낸 형태"라고 평가했다. 영국·유럽연합(EU) 등은 지배주주 지분을 먼저 사는 것을 허용하는 대신 나머지 주식 전부를 같은 값에 사도록 하고, 일본은 부분매수를 허용하되 지배주주도 공개매수로만 팔게 한다. 이 교수는 “정무위안은 두 모델의 절충이 아니라, 두 모델이 각각 갖춘 보호장치를 모두 뺀 형태"라고 말했다.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는 한샘 사례를 들었다. 한샘 2대주주였던 테톤캐피탈은 2021년 창업주 일가가 시가의 약 1.9배에 경영권을 넘길 때 지분을 팔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후 소송에서도 모두 졌다. 김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엄밀히 말하면 한국 주식 전체가 아니라 일반주주 지분만 저평가된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정무위안이 오히려 시장을 후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상법 개정 이후 소액주주 지분까지 100% 사주는 거래가 꽤 늘던 추세였다"며 “이 법이 통과되면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누구도 전체 주식을 사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주주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것이지만, 시장 전체로는 안 좋은 결론이 나버린다"고 덧붙였다. 이종은 법무법인 넥서스 변호사는 법안이 그대로 통과될 경우의 우회로를 짚었다. 인수인이 우호 투자자와 지분을 나눠 각자 25% 미만을 취득하면 의무가 발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공동보유로 묶어 합산하면 된다는 반론에 대해 이 변호사는 “공동보유 여부는 금융당국이나 법원의 사후 판단을 받아야 하는데, 그 기간을 생각하면 선행매수가 이미 진행되고 주주 피해가 가시화된 뒤에야 시정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우회 보상'도 문제로 꼽았다. 가격이 같아도 인수인이 지배주주의 자산을 비싸게 사주거나 채무를 떠안는 식으로 별도 이익을 주는 경우다. 그는 홍콩이 이런 특별거래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그 이익을 공개매수가격에 반영하게 한다는 점을 소개했다. 이어 “법률안 단계에서 시정되거나 적어도 하위 규정을 만들 때 반드시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노종화 경제개혁연대 정책위원(변호사)은 “선행매수와 50%+1주만 사도록 하는 건 의무공개매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들 50%+1이라고 하지만 지배주주 지분을 생각하면 사실은 10%를 공개매수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매수 범위를 100%로 하자고 제안했다. 대신 일반주주만의 결의로 의무를 면제하는 '화이트워시' 예외를 두고, 공개매수가격은 최대주주 매수가보다 높게 법률에 명시하자는 것이다. 거래 위축 우려에는 37개국 618건을 분석해 의무공개매수 도입 후 인수거래가 줄었다는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연구를 근거로 들었다. 반면 이 교수는 전부매수 강제에도 비용이 있다고 봤다. 인수인 수익률이 낮아지고, 사모펀드의 적대적 인수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그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35% 수준으로 늘려 최대주주가 됐을 때 주가가 크게 오른 사례를 들었다. 원칙은 전부매수로 하되 일반주주가 승인하면 예외를 열어두자는 취지다. 이 교수는 대상회사 독립이사 위원회가 실사 허용과 공개매수 찬반을 결의하게 하자고 제안했다. 선행매수는 위원회와 이해관계 없는 일반주주(MoM)가 모두 승인할 때만 허용하자는 안도 내놨다. 이 교수는 “지금의 비교 대상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아니라 주주충실이 작동하는 상태여야 한다"며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SK하이닉스, 솔리다임 IPO 검토 중단...“시장 여건 고려”

SK하이닉스는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한다고 23일 공시했다. 하이닉스는 공시에서 “솔리다임은 생산능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했지만, 자본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IPO 검토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의 나스닥시장 IPO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진 뒤 하이닉스 주주들의 강한 반발과 주가 하락 등을 겪었다. 주주들은 솔리다임이 상장하면 중복상장에 따른 디스카운트가 발생해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훼손될 것을 우려했다. 솔리다임이 상장하면 SK 지배구조 최정점에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SK ⭢ SK스퀘어 ⭢ SK하이닉스 ⭢ AI 컴퍼니 ⭢ 솔리다임'으로 이어지는 5단 구조가 만들어진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20일 논평을 내고 “솔리다임 중복상장 본질은 이해상충"이라며 “지배주주인 최태원 SK하이닉스 미등기 회장은 미국 4단 AI컴퍼니와 5단 솔리다임 지배권은 유지하면서 SK하이닉스 일반주주에게만 희석 비용을 전가한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은 솔리다임 상장이 국내 중복상장 규제 대상이라는 점을 잇달아 밝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9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솔리다임 상장과 관련해 “중복상장에 저촉된다는 판단은 금융위도, 금감원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전날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솔리다임의 미국 상장이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적용 대상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이 위원장은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가 모회사로서 주주충실의무에 기반한 5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하며 출범한 법인이다. 미국 중간지주사인 AI컴퍼니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올해 1월 AI컴퍼니를 설립해 그 아래 새 솔리다임 법인을 두는 지배구조 개편을 하고 최대 100억달러 출자를 단행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똑똑한패션] LF 던스트, 에이블리, 신성통상 탑텐, 마운티아, 멀버리, 세정 데일리스트, 형지엘리트 윌비플레이, 론론

◇ LF 던스트, 엔믹스 설윤 글로벌 앰버서더 발탁 LF 자회사 씨티닷츠가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던스트'가 걸그룹 엔믹스(NMIXX)의 설윤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했다. 던스트는 설윤의 국내외 인지도를 활용해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설윤은 지난달 던스트의 첫 서울패션위크 패션쇼에 참석하고 성수동 플래그십 매장을 방문하는 등 브랜드와 인연을 이어왔다. 던스트는 설윤과 함께 겨울 캠페인 'GOOD GIRL, STRANGE ROOM'을 공개했다. 설윤이 코트와 니트, 패딩 등 던스트의 2026년 겨울 주요 제품을 착용한 모습을 통해 브랜드의 고전적인 디자인과 자유로운 감성을 표현했다. 던스트는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 약 30개국에서 100여개 유통 협력사와 거래하고 있다. 글로벌 패션 쇼룸 '247'과 협업한 2027년 프리 스프링 시즌 도매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대 증가했다. 중국 광저우에 이어 다음달 항저우에서도 약 6개월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던스트 관계자는 “설윤은 우아함과 자유분방함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아티스트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감성과 잘 맞는다"며 “국내외 유통망 확대에 맞춰 글로벌 고객에게 던스트의 정체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 에이블리 “가을 하객룩 거래액 107% 증가"…재킷·블라우스 인기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서 가을 결혼식 시즌을 맞아 하객 의류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블리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결혼식 하객룩' 관련 거래액은 직전 30일 대비 78% 증가했다. '가을 하객룩' 관련 거래액은 107% 늘었다. 품목별로는 '트위드 재킷' 거래액이 202% 급증했다. '블레이저 재킷'도 149% 늘었다. 재킷과 함께 착용하는 '타이 블라우스'와 '스카프 블라우스' 거래액은 각각 63%, 67% 증가했다. 상·하의를 통일감 있게 입는 '셋업'과 '투피스' 거래액도 각각 41%, 26% 늘었다. 입점 쇼핑몰 가운데 메리어라운드의 '클래식 라운드 트위드 재킷' 거래액은 494%, 핫핑의 '멜리아 트위드 재킷·스커트 투피스 세트'는 498% 증가했다. 에이블리는 이달 31일까지 '하객룩 연합전'을 진행한다. 베니토와 메리어라운드, 핫핑, 리리앤코 등 쇼핑몰 30곳 이상이 참여해 약 2만개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최근 하객 패션은 격식을 유지하면서도 개인의 취향과 일상 활용도를 고려하는 방향으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들이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신성통상 탑텐·탑텐키즈, 겨울 의류 최대 50% 할인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과 아동복 브랜드 '탑텐키즈'가 이달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하반기 할인 행사 '텐텐데이'를 진행한다. 올해부터 연 2회로 확대된 텐텐데이는 상반기 행사에서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신성통상에 따르면 탑텐의 지난 5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7% 늘어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겨울 신상품을 포함해 경량 패딩과 플리스, 니트 등 주요 의류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탑텐은 '에어테크' 경량 패딩과 '플러피 플리스'를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하고, 울마크 인증 제품을 포함한 '램스울 특별 기획전'도 진행한다. 탑텐키즈는 에어테크 경량 패딩과 플러피 플리스, '온에어' 발열 내의 세트 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탑텐과 탑텐키즈에서 합산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플러피 플리스 담요'를 증정한다. 사은품은 30만장 한정으로 소진 시 행사가 종료된다. 텐텐데이는 전국 탑텐·탑텐키즈 매장과 온라인 '탑텐몰'에서 동시에 열린다. 고객 투표로 우수한 직원 추천 옷차림을 선정하고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에어테크 제품을 증정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신성통상 탑텐 관계자는 “상반기 행사에 이어 이번에도 가을·겨울 주력 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며 “연 2회 텐텐데이를 소비자들이 믿고 찾는 대표 행사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 형지엘리트 윌비플레이,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상품 한자리에 형지엘리트의 스포츠 브랜드 '윌비플레이'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구단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 라이선스 상품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두 구단의 시즌 첫 맞대결인 '엘 클라시코'를 기념해 마련됐다. 이달 25일까지 서울 동대문 '카포스토어 서울'에서 진행한다. 형지엘리트 윌비플레이는 두 구단의 상징색과 엠블럼을 활용한 유니폼, 집업 등 의류와 잡화, 액세서리를 선보인다. 매장에는 구단별 상품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전시 공간도 조성했다. 윌비플레이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경기 점수를 예측하는 댓글 행사를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매장 방문 고객을 위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두 구단의 공식 상품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라이선스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마운티아, 전국파크골프대회 후원…겨울 의류 제공 아웃도어 브랜드 마운티아가 다음달 7일 전남 화순에서 열리는 '제3회 보람그룹배 전국파크골프대회'에 후원사로 참여한다. 대한파크골프연맹과 보람그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참가한다. 마운티아는 대회 시상품으로 파크골프 의류 제품인 '마이즈다운베스트'와 '케인다운베스트' 등을 제공한다. 현장에서는 마운티아 파크골프 컬렉션을 소개하는 홍보 공간도 운영한다. 참가자가 지정된 위치에 공을 보내면 경품 추첨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마운티아는 지난해부터 매장 내 파크골프 전용 상품 구역을 확대하는 등 관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운동할 때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의류를 중심으로 상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마운티아 관계자는 “파크골프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는 생활 스포츠로 자리 잡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후원을 결정했다"며 “활동성과 일상 활용도를 고려한 파크골프 의류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 멀버리 '이스트 웨스트 베이스워터 숄더백' 출시 영국 패션 브랜드 멀버리가 기존 대표 가방인 '베이스워터'를 새롭게 디자인한 '이스트 웨스트 베이스워터 숄더백'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가로로 긴 형태의 디자인을 적용하면서 기존 베이스워터의 덮개와 잠금장치인 '포스트맨스 락'을 유지했다. 어깨끈 길이를 넉넉하게 설계해 코트 등 두꺼운 겉옷 위에도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방 내부에는 지퍼 주머니를 추가해 수납 편의성을 높였다. 제작 과정에는 외부와 내부 패널, 안감 등을 구성하는 15개 패턴 조각이 사용되며 제품 하나를 완성하는 데 약 210분이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제품은 스웨이드 소재의 빈티지 오크와 가죽 소재의 에메랄드, 블랙, 옥스블러드 등 4가지 종류로 선보인다. ◇ 세정 데일리스트 '겨울 컬렉션', 캐시미어·울 소재 강화 세정그룹의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가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데일리스트'가 캐시미어와 울 등 겨울철 소재를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세정 데일리스트는 이번 겨울 컬렉션에서 보온성과 실용성을 강조했다. 캐시미어 100% 반넥 니트와 캐시미어 혼방 가디건, 코듀로이 팬츠와 스커트 등 기본 의류를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했다. 겉옷으로는 체크무늬 핸드메이드 롱코트와 밍크 후드 롱코트, 부클 재킷, 짧은 기장의 다운 재킷 등을 선보인다. 차분한 색상과 여유로운 형태를 적용해 출근복과 일상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정 데일리스트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인플루언서 협업 화보를 공개하고 '겨울 기획전'을 진행한다. 제품은 전국 웰메이드 매장과 온라인 세정몰에서 판매한다. 세정 웰메이드 관계자는 “보온성과 실용성이 중요해지는 겨울을 맞아 소재와 기본 디자인에 중점을 둔 제품을 마련했다"며 “화보를 통해 다양한 겨울철 옷차림도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론론, 성수동에 3개 브랜드 통합 매장 개장 여성 캐주얼 브랜드 '론론'이 서울 성수동에 '88아카이브', '무드베러'와 함께 운영하는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이달 9일 문을 연 매장은 지상 2층 규모로, 세 브랜드의 의류와 잡화를 한자리에서 판매한다. 론론의 하트 장식과 목재·금속 소재를 활용한 실내 디자인을 적용하고 브랜드별로 구분된 공간을 마련했다. 론론은 국내 매장 확대와 함께 중국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최근 중국 항저우의 상업시설 'IN77'에 첫 해외 플래그십 매장을 개장하며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넓혔다. 성수동 매장에서는 이달 말까지 개장 기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전 상품 20% 할인과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 금액에 따라 양말과 열쇠고리, 모자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론론 관계자는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세 브랜드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국내외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해 고객 접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장] ‘발견·관계형 쇼핑’ 시대…CJ온스타일, ‘K-크리에이터 커머스’ 키운다

“국내 시장에서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요구를 결합시키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K-라이프스타일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는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 CJ온스타일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코리아(CCFK) 2026'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은 넥스트(NEXT) 커머스 전략을 밝혔다. 크리에이터 커머스는 크리에이터의 콘텐츠·팬덤을 상품 발견·구매까지 연결해주는 사업이다. 회사는 콘텐츠 기획·제작부터 판매 이후 관리는 물론, 광고·제휴 마케팅·공동구매·해외 진출 등 크리에이터 육성까지 한 번에 담당하는 '엔드투엔드'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에 이처럼 올인원(All-In-One)으로 뒷받침하는 플랫폼이 존재하지 않았던 점을 전략으로, 오는 2030년까지 크리에이터 커머스를 35배 높이고, 협업 크리에이터 규모도 10만명까지 늘린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과정별로 콘텐츠 제작에는 100여명의 전문 PD와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역량을 활용한다. 데이터·인공지능(AI) 고도화를 통해 SNS 콘텐츠·팔로워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상품 정보·구매 데이터와 결합해 브랜드와의 매칭 정확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플랫폼과 브랜드 간 연결고리 역할은 지난 달 CJ온스타일이 첫 선보인 크리에이터 매칭 플랫폼 '온트너'가 맡는다. 상품 탐색과 매칭에 더해 콘텐츠 제작, 판매, 정산, 배송, 고객 관리(CS)까지 거래 전 과정을 담당한다. 나아가 CJ온스타일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크리에이터 커머스 모델을 넓힐 방침이다. 계획이 구체화되진 않았으나 국내외 크리에이터의 콘텐츠 전문성을 K뷰티·K패션·K리빙 브랜드의 상품력과 합쳐 해외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과거 TV홈쇼핑 중심이던 CJ 온스타일은 모바일 커머스에 이어, 콘텐츠 커머스까지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 이 같은 사업 재편 배경에는 콘텐츠 커머스의 높은 성장성 때문이다. CJ ENM에 따르면, 국내 크리에이터 기반의 관계형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이커머스 시장 기준 추정치다. 구매 행태의 변화에 따라 발견형 쇼핑의 중요도가 높은 점도 주효했다. 성동훈 CJ ENM 커머스부문 플랫폼본부장은 “패션·뷰티 등 고관여 상품 위주로 상품 검색 흐름이 포탈에서 SNS로 넘어가고 있다"며 “크리에이터들이 구매, 추천하는 제품을 사는 관계형 시장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으며, 이는 30대~50대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국내 커머스 시장 현주소를 짚었다. 이 같은 정보 탐색 흐름의 변화에 크리에이터 커머스가 급부상하는 동시에, 정보 비대칭을 해소할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도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화장품과 같은 경험재를 구매할 때 리뷰·평점 등을 통해 제품 정보를 얻는 과정이 수반된다"며 “정보비대칭 상황에서 크리에이터들은 신뢰 자산을 보유한 사람들로 소비자에게 경험재에 대해 알려주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국내 중소 브랜드와 스타트업들에게 이 같은 크리에이터 역할이 거대 브랜드가 쌓아온 신뢰 자산, 인지도와 경쟁하는데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CJ온스타일은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서울 코엑스 더플라츠홀에서 국내 첫 '크리에이터 커머스 페스티벌 코리아(CCFK) 2026'을 운영한다. 유튜브·메타·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인기 크리에이터가 총출해 사업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다. 이곳에서는 패션·뷰티·유아동·헬스 분야 브랜드 상품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상폐 기로 진원생명과학, 美 1공장 재가동 ‘승부수’…“11월 초 생산”

진원생명과학이 미국 자회사 VGXI의 텍사스 우드랜드 1공장을 다시 가동한다. 지난해 구조조정으로 생산을 멈춘 지 약 1년 만이다. 최대주주가 바뀌는 15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대금 납입을 앞두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주력 사업인 VGXI의 위탁개발생산(CDMO)이 멈춰 한국거래소에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진원생명과학은 VGXI 1공장 재임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미국 텍사스주 우드랜드 1공장은 VGXI가 임차해 쓰던 소규모 공장이다. 계약기간은 2037년 1월까지다. 김경진 대표는 과 통화에서 “계약 후 바로 공장 가동에 들어가 10월 넷째 주에서 11월 초 사이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9월과 10월 두 차례 미국을 방문해 재임대 협상을 마무리했다. 첫 생산 물량은 미국 소터 바이오(Soter Bio)와 맺은 1690만달러(약 240억원) 규모 사전 계약분이다. 소터 바이오는 DNA를 원료로 mRNA 의약품을 생산해 고객사에 공급하는 CDMO 기업이다. VGXI가 만든 DNA가 이 회사 mRNA 의약품의 원료로 쓰인다. 당초 이 물량은 콘로 2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었다. 정문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고객사가 필요한 양이 대량이 아니어서 1공장에서도 생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1공장은 설비와 공정이 이미 갖춰져 있고 가동만 멈춘 상태였기 때문에 가장 빨리 시작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1공장 밸리데이션(유효성 평가)은 이미 진행했다"며 “가동에 드는 비용은 10억원 정도"라고 말했다. 1공장을 먼저 돌리기로 한 데에는 2공장 정상화가 늦어진 영향이 컸다. 2022년 완공된 2공장은 상업생산용 대형 공장이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정상 가동하지 못했다. 회사는 공장을 담보로 자금을 마련(리파이낸싱)한 뒤 시운전과 재검증을 거쳐 2공장부터 생산할 계획이었다. 김 대표는 “공장 규모가 워낙 커 리파이낸싱 협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마냥 기다릴 수 없어 1공장에서 먼저 생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CTO는 1공장 재가동의 의미를 두 가지로 꼽았다. 그는 “mRNA 백신, 유전자치료제, 개인맞춤형 항암제 같은 핵산 의약품의 핵심 원료가 DNA"라며 “VGXI는 1공장을 먼저 가동해 미국 핵산 의약품 공급망에서 안정적인 원료 공급업체 역할을 시작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진원 입장에서는 개발 중인 AIMX™ 개인맞춤형 항암백신을 실제로 공급하려면 VGXI의 생산이 필수"라며 “환자별 백신을 모듈형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데에도 재가동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mRNA 백신은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모더나와 머크가 지난 8월 19일(현지시각) 개인맞춤형 mRNA 암 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intismeran autogene)'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3상 임상(INTerpath-001)이 1차 평가변수인 무재발 생존(RFS)을 충족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2차 평가변수인 원격 전이 없는 생존(DMFS)도 충족했다. 개인맞춤형 신생항원 치료제가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표 당일 모더나 주가는 170% 넘게 올랐다. 이번 임상은 수술로 암을 완전히 제거한 2B~4기 흑색종 환자 1137명을 대상으로, 병용요법과 키트루다 단독요법을 2대1 비율로 나눠 비교했다. 인티스메란은 환자 종양에서 찾아낸 신생항원을 최대 34개까지 mRNA에 담아 환자마다 따로 만드는 치료제다. 모더나와 머크는 재발 위험을 얼마나 줄였는지 등 세부 데이터를 오는 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 프레지덴셜 심포지엄에서 공개한다. 앞서 2b상 5년 추적 결과에서는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이 키트루다 단독 대비 49% 낮았다. 모더나의 성공은 핵산 원료를 만드는 VGXI와도 맞닿아 있다. mRNA 의약품은 플라스미드 DNA를 주형으로 삼아 생산하기 때문에, mRNA 치료제 개발이 늘수록 원료 DNA 수요도 함께 커진다. 이번에 S 바이오사가 VGXI에 DNA 생산을 맡긴 이유도 자사 고객의 mRNA 의약품 생산에 쓰기 위해서다. 정 CTO는 “현시점에서 진원과 관련된 가장 큰 이슈는 모더나"라며 “DNA로 개인맞춤형 핵산 백신을 개발하는 회사와 연구진도 잇따라 임상에 들어가고 결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진원생명과학도 모더나와 같은 개념의 개인맞춤형 항암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다만 재료로 mRNA가 아닌 DNA를 쓴다. 정 CTO는 지난 8월 인터뷰에서 모더나의 3상 결과를 “개인맞춤형 항암백신이라는 치료 개념 자체에 대한 강력한 외부 검증"이라고 평가하면서도 “AIMX™는 모더나의 mRNA를 DNA로 단순히 바꾸는 전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AI 기반 항원 선정, 자체 DNA 전달 플랫폼, 병원 옆 이동식 미니공장을 이용한 환자별 신속 제조로 차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병원·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리고, 2027년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VGXI는 앞서 개인맞춤형 항암 DNA 백신을 생산해 미국 FDA 승인 임상시험에 공급한 경험이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7월 VGXI의 CDMO 생산이 상반기 동안 중단됐고 같은 기간 CDMO 매출이 없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이를 '주된 영업 정지'로 보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고, 8월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으로 결정했다. 감사인도 같은 달 반기 재무제표에 대해 검토의견을 거절했다. 기업심사위원회는 이달 30일까지 상장폐지, 개선기간 부여, 거래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회사는 1공장을 소규모 완제의약품 생산 기지로 전환해 향후 10개월 동안 26회 가동한다는 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김 대표는 “개선기간 부여 여부와 관계없이 1공장은 무조건 돌린다"고 강조했다. 과제는 2공장이다. VGXI는 지난 4월 대출 연장을 위해 2공장 소유권을 미국 대출업체 C2R에 넘기는 대물변제 계약을 맺었다. 12월 15일까지 3990만달러를 내면 되찾을 수 있는 조건이다. 공시에 따르면 계약금 400만달러를 이달 30일까지 내지 못하면 환매 계약은 자동 해지된다. 김 대표는 “미국 금융기관 세 곳과 리파이낸싱을 협의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은 나지 않았다"며 “계약금은 자금 일정에 따라 협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자금 조달도 아직 남아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리볼트투자조합을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납입이 끝나면 최대주주는 동반성장투자조합제1호에서 리볼트투자조합(지분율 25.51%)으로 바뀐다. 소송 부담도 커졌다. 진원생명과학은 21일 미국 이노비오가 회사와 VGXI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카운티 법원이 19일(현지시간) 8042만달러(약 1065억원)를 지급하라는 궐석판결을 내렸다고 공시했다. 판결액은 자기자본의 260%에 이른다. 이노비오는 DNA 플라스미드 공급계약 위반과 기술이전 의무 불이행을 주장해 왔다. 김경진 대표는 “아직 판결문을 송달받지 못했다"면서 “궐석판결 취소 신청과 항소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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