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충남 김산업, 10년 대도약 청사진…‘K-블루푸드 허브’로 도약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국내 대표 김 생산·가공 거점이라는 강점을 기반으로, 향후 10년간 김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종합 로드맵을 제시했다. 도는 1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도·시군 관계 공무원,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청남도 김산업 육성발전 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중장기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해당 용역은 국내 김 생산·가공·유통·수출을 선도하는 충남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추진됐다. 용역을 수행한 부경대학교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충남 김산업의 비전을 '충남 김, 세계 식탁을 물들이는 K-블루푸드 혁신 허브'로 제시했다. 보고된 목표에는 △기후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생산 기반 구축 및 회복력 강화 △충남형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과 국제 마른김 거래 중심지 조성 △신제품과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성장 생태계 구축 △양식·가공·조미김 업계 간 상생 가치사슬 확립 △K-김 식문화를 이끄는 세계적 문화 중심지 도약 등이 포함됐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5대 전략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김 양식 기반의 고도화 △산업 전반을 이끌 가공 생태계 강화 △아이디어·기술 중심 혁신 허브 조성 △해외 시장 수요에 맞춘 수출 역량 고도화 △K-푸드와 연계한 김 문화 확산이다. 또한 중점 과제로는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연구개발(R&D) △생산 해역 모니터링 체계 구축 △양식어가 생산성 및 경영 안정 강화 △미래 양식 기반 확대 △김산업 발전기금 조성 △김 풀필먼트 센터 건립 △가공·보관·유통 일원화 비즈니스 모델 마련 △글로벌 김 거래 메카 구축 △김산업 진흥구역 활성화 등이 제안됐다.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도 구체화됐다. △신제품·아이디어 개발 체계 구축 △글로벌 소비자 참여형 김 제품 및 식문화 개발 △김산업 인력 양성을 위한 'K-김 캠퍼스' 운영 △도 단위 수출 마케팅 조직 출범 △권역별 수출 클러스터 운영 △글로벌 김 브랜드 발굴·육성 등이 포함됐다. 문화·관광과 연계한 전략도 제시됐다. △K-김 랜드마크 조성 △충청남도 글로벌 김 페스타 개최 △한류·셰프 협업을 통한 식문화 확산 △SNS 기반 통합 마케팅 패키지 지원 등이다. 충남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시군과 공유하고, 중앙부처에 정책 제안을 진행하는 동시에 국비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은 “중장기 전략을 토대로 어업인의 실질적 소득을 높이고 가공업체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중국, 올해 ‘5% 안팎’ 성장 청신호?…국제기구들 상향 조정 잇따라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에 대한 국제 금융기구들의 전망치가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11일 세계은행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4.9%로 지난 6월 발표(4.5%) 대비 0.4%포인트(p) 높아졌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0.4%p 상향된 4.4%로 제시됐다. 세계은행은 “완화적 재정·통화정책이 국내 소비·투자를 지지했고 개발도상국들의 수요로 수출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노동시장 둔화화 주택가격 하락세로 가계는 소비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며 “부동산 산업 조정과 제조업 및 인프라 투자 둔화로 3분기 투자 증가율은 완만해졌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설정한 올해 성장률 목표치는 '5% 안팎'이다. 중국의 올해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 5.4%, 2분기 5.2%였지만 3분기 4.8%로 떨어졌다. 1∼3분기 성장률 합계는 5.2%인데, 견조한 추세가 유지됐다는 게 세계은행 평가다. 마라 워릭 세계은행 중국·몽골·한국 담당 국장은 “향후 몇 년간 중국의 성장은 내수에 더 많이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도 대체적으로 균형이 잡혀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 기업 실적 악화, 노동시장 둔화, 무역정책 불확실성 등이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해 소비와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면서도 “사회적 보호 강화,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조치 등을 포함해 재정 지출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성장률 또한 전망치 대비 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에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0월 발표 때보다 0.2%포인트 높은 5.0%로 제시한 바 있다. 내년 전망치는 10월보다 0.3%포인트 높은 4.5%다. IMF는 거시 경제 부양책과 함께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따른 예상보다 낮은 대중국 관세를 전망치 수정 근거로 들었다. 다만 내수 부진과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압력 등 불균형 문제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전날 수출과 부양책 효과를 근거로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을 기존 4.7%에서 4.8%로 높인 바 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4.3%로 변함이 없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일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9월보다 0.1%포인트 높은 5.0%로 발표했다. 글로벌 금융사 스탠다드차타드는 총요소생산성 증대와 견조한 수출 흐름 등을 근거로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4.3%에서 4.6%로 올리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국민대 이인형 교수, ‘바이오산업의 날’ 산업부장관 표창 수상

국민대학교 바이오발효융합학과 이인형 교수가 지난달 28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5년 바이오산업의 날' 기념 행사에서 산업통상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바이오산업의 날은 한 해 동안의 바이오산업 성과를 공유하고, 산업계·학계·연구기관 간의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행사로, 산업통상부·한국바이오협회·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IAT)·한국바이오특화센터협의회·스마트의료기기산업재단이 공동으로 개최한다. 표창은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바이오 분야 인력양성 유공자 포상의 하나로,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인재 양성을 통한 취·창업 기여도, 산업 경쟁력 확대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인형 교수는 지난 수년간 바이오 분야 고급 인재 양성, 산업 맞춤형 실습 중심 교육 프로그램 구축, 기업·연구소와의 산학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을 통해 바이오 인력양성 체계 고도화에 큰 공헌을 해왔다. 특히 학생들의 취업 연계를 위한 실질적 교육 모델 개발, 바이오 공정·분석·품질관리(QC) 분야 연계 교육 강화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인형 교수는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라기보다, 국민대 바이오발효융합학과 구성원 모두가 함께 만들어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업·연구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학생들이 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이끌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성균관대 SKK GSB, ‘글로벌 AI 포럼’ 서울서 첫 개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선정 한국 1위 MBA인 성균관대학교 SKK GSB(Graduate School of Business)가 지난 4일 주한영국대사관, 주한영국상공회의소, 영국 글로벌 기업 'Co-Labs Global'과 공동으로 'AI Futures 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은 전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될 예정인 '글로벌 AI 포럼'의 첫 번째 시작점으로, 서울이 첫 개최지로 선정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이는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한국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더불어 국내의 우수한 AI 인프라 및 인재 경쟁력이 국제 사회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행사는 성균관대 SKK GSB 산하의 'AI & Business Innovation Lab(AIBIL)'이 주도적으로 지원하여 진행되었다. 오전 세션은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심도 있는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오후 세션은 장소를 옮겨 영국대사관에서 보다 확장된 논의의 장으로 꾸며졌다. 이날 포럼에는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주요 기업의 임원진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HSBC, 스탠다드차타드, KB국민은행 등 유수의 금융 기업과 LG AI Research, 삼일PwC 등 AI 기술 및 컨설팅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참석자들은 각 국가와 기업이 AI 기술을 도입하여 어떻게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공유했다. 특히,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전 세계적인 협력망을 구축하는 방법과 AI 시대에 기업 구성원들이 갖춰야 할 필수 역량이 무엇인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는 AI 기술이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어떻게 가치를 창출하는지 보여주는 실질적인 논의였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라나크 푼갈리아 SKK GSB 부원장은 “이번 AI Futures 포럼은 우리 학생들이 기술적 지식을 넘어, 사회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AI 혁신을 이끌어갈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되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급변하는 AI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균관대 SKK GSB는 모든 수업 과정을 100% 영어로 진행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MBA 과정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주관하는 세계 MBA 평가에서 14년 연속 세계 100대 MBA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 1위 MBA로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문 비즈니스 스쿨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이번 글로벌 AI 포럼 개최를 통해 성균관대는 다시 한번 글로벌 AI 비즈니스 교육의 중심지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GS리테일도 노조 만드나…한국노총 가입 인준

편의점 GS25·홈쇼핑 GS샵 등을 운영하는 GS리테일 직원들이 노동조합 설립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GS홈쇼핑 흡수합병 후 첫 통합 노조 출범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최근 전국노동평등노동조합 소속 'GS리테일 지부' 가입을 인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와 관련해 GS리테일은 본지에 “사측에 공식적으로 통보된 사안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번 노조 출범이 현실화될 경우 앞서 BGF리테일·세븐일레븐에 이어 GS리테일까지 편의점 빅3 노조 체제를 갖추게 된다. 편의점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은 지난해 6월, 세븐일레븐을 운영 중인 코리아세븐은 같은 해 11월에 각각 노조를 설립했다. 업계는 GS리테일의 노조 설립 추진 배경을 놓고 인력 구조조정, 인사 체계 불만, 비용 축소 압박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근 GS리테일은 만 46세,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하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섰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포커스] 고양시, 공연장-상주단체 상생 통해 예술판 육성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고양아람누리와 예술단체 역량을 결합한 상생 협력 모델을 가동해 수준 높은 예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지역 공연예술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고양시 산하기관인 고양문화재단은 '2025년 경기문화재단 상주단체 지원사업'으로 1억원 사업비를 확보하고 세계적 연주자 60여명이 참여하는 악단 '고잉홈프로젝트'를 고양아람누리 상주단체로 선정, 지원 중이다.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협력해 지역 중심 예술 생태계 모델을 구축하며 창작-공연-교육이 한 공간에서 순환하는 예술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동환 고양문화재단 이사장(고양특례시장)은 11일 “공연장 중심 창작 생태계를 갖춘 도시는 문화적 자산을 스스로 키운다"며 “수준 높은 상주 예술단체와 협력으로 고양아람누리를 세계적 예술가들이 오가는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초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선 색다른 형식의 클래식 공연이 열렸다. 새라새극장의 블랙박스 공간 특성을 살린'고잉홈프로젝트×새라새 클래식'은 원하는 좌석에 자유롭게 앉고 음료를 마시며 클래식을 감상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관객들 호평을 얻었다. 고잉홈프로젝트는 고양아람누리 상주 첫해인 올해 네 차례 공연을 통해 다양한 스펙트럼의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올해 7월 라벨 탄생 150주년과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년을 기념하며 '볼레로'와 교향곡 7번 '레닌그라드'를 한 무대에서 선보인 '라벨&쇼스타코비치'를 시작으로, 8월에는 올해가 탄생-서거 기념 해인 작곡가들 대표작을 한 무대에 모은'2025고잉홈 더 갈라'가 열려 대중성과 예술성을 고루 갖춘 레퍼토리로 클래식 감상의 즐거움을 확장했다. 이달 9일에는 작년 예술의전당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베토벤 교향곡 '합창'이 무대에 올라 상주 첫해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올해는 피아니스트 손열음 협연 곡이 추가돼 또 다른 즐거움을 더했다. 악단 고잉홈프로젝트를 이끄는 손열음은 공연 전 “세계 각지 오케스트라가 자신들의 공연장과 함께 성장한 것처럼 고잉홈프로젝트도 고양아람누리와 함께 우리의 소리를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2007년 개관한 고양아람누리는 오페라극장인 아람극장(1887석), 손꼽히는 음향 시설을 자랑하는 콘서트홀 아람음악당(1449석), 가변형 소극장인 새라새극장(304석)으로 구성된 복합 공연장이다. 고양문화재단은 공연장 가동률을 높이고, 인프라를 활용한 안정적 창작 환경 조성과 지역 예술단체 역량 강화를 위해 상주단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는 고잉홈프로젝트를 상주단체로 선정하고, 경기문화재단 지원금 1억원과 자체 예산으로 공연장과 예술단체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 손열음이 이끄는 악단 고잉홈프로젝트에는 파리국립고등음악원 교수 스베클린 루세브, 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수석 조인혁, 전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플루트 종신 수석 조성현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 출신 연주자 6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고정 지휘자 없이 연주자들이 직접 해석하고 기획하는 플레이-디렉트(Play-direct) 방식으로 창의적 해석과 새로운 레퍼토리를 만들어 내고 있다. 남현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11일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공연장과 예술단체가 협력할 때 창작은 지속 가능해지고, 이는 곧 지역 문화생태계 자립과 확장으로 이어진다"며 “고양아람누리와 고잉홈프로젝트 협력이 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문화재단은 상주 예술단체 활동을 교육 프로그램까지 확장하며 지역 인재 양성에 나섰다. 공연장-학교-예술단체를 잇는 구조를 통해 단순히 공연을 소비하는 도시가 아닌 예술을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는 도시로 변모시키기 위해서다. 올해 10월 고양아람누리에서 열린 '고잉홈 아카데미 인텐시브 클래스'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스베틀린 루세브와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참여해 전공 별로 3명씩 선발된 학생을 대상으로 1:1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다. 40분씩 진행된 수업은 오픈 클래스로 운영돼 일반 학생도 세계적 연주자 기량과 조언을 직접 보고 들을 수 있었다. 또한 8월에는 손열음이 고양예고 학생을 대상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고 자신의 무대 경험과 음악적 해석을 전하며 학생과 소통하기도 했다. 지역 음악 인재들이 세계적 연주자를 직접 만나 성장하고 교류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지며 서울에 집중된 전문 음악교육이 고양으로 확장된 것이다. 이처럼 공연장과 예술단체 협력으로 고양아람누리는 예술 창작과 향유, 나아가 교육까지 순환되는 예술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며 지역 예술 저변을 확장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SK온-포드, 美 ‘블루오벌SK’ 각자 운영한다···합작법인 체제 종결

SK온과 포드가 '블루오벌SK'를 각자 운영하기로 했다.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합작법인 체제를 종결하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의 블루오벌SK가 미국 켄터키주에 위치한 공장과 관련한 건물 등 유형자산을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공시했다. SK온 측은 포드와 블루오벌SK의 생산 시설을 독립적으로 소유 및 운영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온은 테네시 주에 위치한 공장을, 포드는 자회사를 통해 켄터키 주에 위치한 공장을 앞으로 각각 책임지게 된다. SK온은 이같은 결정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운영의 유연성과 대응 속도를 높이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SK온은 합작법인 종결 이후에도 테네시 공장을 중심으로 포드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굳건히 이어갈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은 포드의 전동화 차량 및 부품 단지인 '블루오벌 시티' 내에 위치해 배터리 적시 공급에 유리하다. 관계 당국 승인 및 기타 후속 절차가 완료되면 내년 1분기말께 이같은 조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합의는 운영 효율 제고를 위한 자산과 생산 규모의 전략적 재편"이라며 “45GWh 규모 테네시 공장에서 포드 등 다양한 고객사 전기차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을 추진해 북미 시장에서 수익성 중심의 내실화에 중점을 둘 것"이라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남부발전, 산업기술진흥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한국남부발전(사장 김준동)이 신기술(NET)과 신제품(NEP)에 대한 판로지원 및 실용화 촉진으로 국가 산업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남부발전은 10일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 '2025 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에서 신기술인증 제품의 판로개척 및 공공구매 촉진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신제품인증협회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신기술실용화 촉진대회'는 신기술 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제품의 판로 확대와 투자 지원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남부발전은 △신제품 구매 확대를 위한 신제품 시연회 'High Technology Promotion Day' 개최 △발전사 최초, 폐지 예정 석탄발전기를 활용한 신기술 Test-Bed 지원사업을 추진하여 에너지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과 저변 확대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남부발전 강태길 조달협력처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중소기업들이 신제품을 개발하고도 실용화 및 판로개척 단계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노력했다"며, “남부발전은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매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남동발전, ‘2025 한국의 경영대상’ 올해의 혁신기술상 수상

한국남동발전(사장 강기윤)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2025 한국의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혁신기술상(Innovative Tech of the Year)“을 수상했다. 공기업 최초로 발전소 디지털트윈을 도입 및 AI 운영플랫폼을 구축해 발전산업 디지털 전환과 AI기반 서비스 혁신을 이끈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한국의경영대상'은 경영혁신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기업을 발굴하고, 산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상으로 1988년 제정되어 올해 38회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남동발전은 대한민국 전력생산을 책임지는 에너지 공기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친환경 발전소인 영흥발전본부를 비롯한 삼천포발전본부, 분당발전본부, 영동에코발전본부, 여수발전본부, 고성발전본부, 강릉발전본부 등 7개 발전본부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다. 이에 맞춰 최근 한국남동발전 CEO 취임 1주년을 맞이한 강기윤 사장은 미래에 가치를 더하는 「2040 미래로」 중장기 비전전략 및 경영방침을 선포하고 전직원의 역량을 결집하여 현장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2025년 한국의경영대상 수상은 한국남동발전이 발전공기업 최초로 운영중인 발전소 대상 디지털트윈의 성공적 도입 및 사내 생성형 AI인 '남동아이' 오픈 등 발전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 및 AI 대전환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국민들에게 보다 깨끗한 에너지를 공급함은 물론 정부의 AI 국정과제와 혁신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공공 AX 분야를 선도하는 스마트팩토리 발전소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신라·신세계 방 뺀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낮춰 입찰 개시

적자 운영에 신라면세점·신세계면세점이 반납한 출국장 면세점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새 사업자 선정에 돌입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입찰 대상 사업권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 위치한 주류·담배·향수·화장품 매장(DF1·DF2) 권역이다. 입찰은 내년 1월 20일까지 참가 등록, 제안서 제출 및 평가, 관세청 특허심사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계약기간은 영업개시일로부터 2033년 6월 30일까지 약 7년이다. 관련법에 따라 사업자는 최대 10년 이내 계약 갱신을 청구할 수 있다. 임대료 체계는 기존대로 '객당 임대료'를 유지한다. 이는 공항 여객 수에 사업자가 제안한 여객당 단가를 곱해 임대료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기존 사업자들이 방을 뺀 원인이던 임대료는 직전 입찰 때와 비교해 낮췄다. 이번 최저수용가능 객당 임대료는 DF1권역은 5031원, DF2권역은 4994원으로 2022년 공개입찰 때보다 각각 5.9%, 11.1% 낮아졌다. 최근 소비·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른 면세업계 상황을 반영한 조치라는 인천공항공사 측의 설명이다. 앞서 2022년 입찰에서 인천공사 측이 여객 1인당 임대료 등을 고려해 제시한 최저수용금액은 DF1 권역이 5346원, DF2이 5617원이었다. 당시 신라와 신세계가 DF1과 DF2에 입찰하면서 써낸 금액은 각각 8987원, 9020원으로 최저수용금액 대비 68%, 61%씩 높았다. 업계는 임대료가 낮아진 만큼 이번 사업권에 입찰에 국내외 5∼6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사업권을 반납한 롯데면세점과 현재 럭셔리 부티크(DF5) 사업권만 운영 중인 현대면세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신라·신세계의 재입찰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국영면세점그룹(CDFG), 태국 킹파워 등 해외 사업자의 참전 여부도 변수로 지목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