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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반도체 둔화 세수펑크나면, 박홍근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부채, 적절 관리”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23일 반도체 경기 둔화 시 세수 감소 우려에 “매년 의무지출 포함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올해 반도체 호황에 따른 63조 초과세수에도 다시 업황이 악화되면 세수가 덜 걷힐 수 있다는 지적에 재정 지출을 보다 엄격히 관리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030년 1700조원 이상 국가채무 증가 우려에도 박 장관은 “적절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중기재정계획상 세수 증가 전망의 불확실성, 의무지출 확대로 재정 건전성 악화 등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반도체 호황에 따른 법인세와 근로소득세 증가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반도체 사이클이 안 좋아졌을 때 세수가 펑크 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무지출 증가액이 2028년 45조1000억원, 2029년 39조9000억원으로 총수입 증가액보다 훨씬 많다"며 “의무지출을 늘리는 것은 상당히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의무지출 부분도 절차를 엄격히 적용해서 결정해야 한다"며 “매년 의무지출을 포함해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해나가면서 재원을 계속 확보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그는 “미래대응기금을 만들어 세수가 안 좋을 때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 162조3000억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 성장동력, 지방, 교육 등에 투자하고, 남는 자금은 향후 세수 감소에 대비 '재정 저수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는 국회에 제출한 국가재정법 개정안에 따라 초과세수를 미래대응기금에 적립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국가채무 급증에 따라 초과세수가 생겼을 때 국채 상환 등 나라빚을 갚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2026~2030년 국가재정운용계획상 국가채무는 올해 1413조8000억원에서 지속적으로 늘어 2030년에는 17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행 국가재정법상 초과세수는 국채를 우선 상환하거나 국채 발행 축소에 쓰고, 당해 연도에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해 활용할 수 있다. 박 장관은 “국채는 경제 상황이나 세입 여건, 다른 나라와의 비교를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올해도 6조원 적게 발행했고 내년도 12조5000억원 적게 발행하고 있어 적절히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취약계층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에 박 장관은 초과세수를 활용한 서민금융 지원책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최근 초과세수 등을 활용해 취약차주와 서민금융 등 고금리로 타격을 받을 분야와 계층에 대한 보완책을 더 마련하라고 요청했다"며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방 예산의 안정적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그는 “소방 예산의 국가·지방의 분담 원칙과 기준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답했다. 박 장관은 “행정안전부나 소방청 또는 지방정부의 의견까지 종합적으로 듣고 당장 내년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과 중장기적으로 제도 개편 필요성까지 다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오산대, 이영진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 초청 ‘오작교 특강’ 성료

오산대학교(총장 황홍규)는 지난 20일 지성관 5101호에서 이영진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초청해 교수학습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오작교 특강'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특강에는 재학생 145명이 참석해 법조 현장의 경험과 주요 판결 사례를 살펴보고, AI 융합시대에 요구되는 법학적 사고와 사회적 책임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영진 전 재판관은 강연에서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판결과 문학 작품에 등장하는 재판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사법시험 수석합격 당시의 경험과 실제 재판 과정에서 겪었던 일들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특히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청년들의 역할을 설명하며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가치관과 법치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연에 앞서 마련된 사전 차담회에는 황홍규 총장, 조석구 이사, 이영진 전 재판관 및 대학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맞춰 대학 교육이 수행해야 할 역할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특강에 참석한 경찰행정학과 한 학생은 “평소 직접 만나뵙기 어려웠던 헌법재판관의 생생한 경험담과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 사회에서 어떠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지 진로와 삶의 방향성을 정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종일 경찰행정학과 학과장은 “이번 특강을 통해 학생들이 실무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배우고 전문성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진로와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동양생명, 투자손익 악화에도 순익 6.4% 증가

동양생명이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투자손익이 감소했지만, 보험업황 부진 속에서도 본업의 성과를 확대한 덕분이다. 23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1~3분기 당기순이익은 약 11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보험손익은 950억원에서 1340억원으로 41.1% 향상됐다. 지난해에 이어 1900억원 수준의 보험계약마진(CSM) 상각이 이뤄졌고, 예실차(예상 보험금 지급 규모와 실제 지급액의 차이)는 -640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수입보험료는 4조1440억원으로 36.5%, 연납화보험료(APE)는 6590억원으로 26.0% 늘어났다. 신계약 CSM(4320억원)은 1.4% 늘어났다. 3분기만 놓고 보면 19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4% 향상됐다. CSM 잔액은 2조6948억원으로 지난해말 보다 9.7% 확대됐다. 향후에도 건강보험에 보장 기능을 강화한 종신보험 상품을 필두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등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투자손익은 530억원에서 -42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업권 전체적으로 금리 상승이 채권평가 손실을 야기한 흐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손익 변동성에 적극 대응하고, 손해율 관리 등을 통해 안정적인 손익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우리금융, 두 분기 연속 ‘1조 클럽’...3분기 순익 1조492억원

우리금융그룹이 3분기 1조4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1조2439억원) 대비 15.7% 감소한 규모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65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7960억원)보다 4.9% 줄었다. 우리금융지주는 23일 이 같은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우리금융이 그룹 출범 후 두 분기 연속 순이익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또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보험사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등을 제외하면 18.7% 증가했다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생산적 금융 중심 기업대출을 확대하며 영업력을 빠르게 회복했다"며 “비은행 사업 경쟁력 강화와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비용 효율화를 병행하며 그룹의 경상적인 이익 창출력이 한 단계 높아졌다"고 말했다. 3분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8조680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업금융 중심으로 대출이 성장하며 이자이익이 확대됐고, 비은행 부문의 비이자이익 증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3분기 말 기준 우리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13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4.1%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7조359억원을 시현했다.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1조6444억원으로 나타났다. 장기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감소했으나 보험사 편입 효과와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가 수익 증가에 기여했다. 특히 은행과 증권의 협업이 본격화되며 그룹 투자금융(IB)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비용 효율성과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보험·증권 자회사 편입에 따른 인력 확충과 정보기술(IT) 인프라 투자, 교육세 인상 등 비용 증가 요인이 있었지만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판매관리비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p) 개선된 42.3%를 기록했다. 대손비용률은 0.42%로 전년 동기 대비 0.1%p 낮아졌다. 지난 2년간 추진해 온 자산 리밸런싱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가 건전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수익 확대에 비용·건전성 관리 성과가 더해지며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9.5% 증가한 3조5428억원으로 나타났다. 보통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상반기 9%에서 3분기 누적 9.9%로 상승했다. 우리은행의 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2% 늘어난 1조276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4006억원이다. 이밖에 주요 계열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동양생명 1216억원, 우리카드 1337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146억원, 우리투자증권 282억원, 우리자산운용 254억원 등을 기록했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이날 3분기 주당배당금을 220원으로 결의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비과세 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13% 이상의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신촌 유닭스토리, ‘2026 서울미식주간’ 참여

닭한마리 전문점 '유닭스토리 닭한마리 신촌본점'이 서울시가 주최하는 '2026 서울미식주간'의 서울 레스토랑 위크 참여 음식점으로 선정됐다고 23일 전했다. 유닭스토리는 23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서울 레스토랑 위크에 참여해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인 닭한마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미식주간은 서울의 음식 문화와 미식 콘텐츠를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서울특별시가 마련한 행사다. 행사 기간 운영되는 서울 레스토랑 위크에는 다양한 음식점이 참여해 각 업장의 대표 메뉴와 음식 문화를 소개한다. 올해로 신촌에서 15년째 영업 중인 유닭스토리는 국내산 생닭과 직접 우려낸 육수를 활용한 닭한마리를 대표 메뉴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서울미식주간 참여를 계기로 서울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식 닭한마리의 맛과 식문화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국내 미식 가이드인 블루리본서베이에도 5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승준 유닭스토리 대표는 “15년 동안 신촌에서 닭한마리 한 가지 음식에 정성을 쏟아온 시간이 블루리본서베이 5년 연속 선정과 서울미식주간 참여로 이어져 뜻깊다"며 “꾸준히 찾아주신 고객과 함께해 온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닭한마리는 따뜻한 국물에 한국인의 정과 정성이 담긴 음식"이라며 “서울미식주간을 통해 국내외 방문객들이 한국 닭한마리의 맛과 매력을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명태균 진술 믿기 어려워” 오세훈 2심 무죄

법원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으로 기소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1심의 당선무효형을 깨고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다.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며 반색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납득하기 힘든 결과"라고 반발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구회근 부장판사)는 23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심 “명태균 진술, 사실·추측·과장 구분 어려워" 재판부는 명씨 진술의 신빙성 결여를 무죄 판단의 첫 번째 근거로 제시했다. 재판부는 “명씨의 수사기관 진술이나 법정 증언 중에는 직접 경험한 사실과 추측·과장에 근거한 부분을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며 “자신에게 불리한 사항에 대해서는 반복적으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거나 기존에 한 진술도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재해석하고, 객관적 사정 및 주변 관련자들의 진술과 배치되는 부분도 다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술의 동기와 일관성 부족에 대해서도 엄격히 판단했다. 재판부는 “최초 수사 시에는 오 시장 관련 혐의를 진술하지 않다가 오 시장이 고소 방침을 밝힌 2024년 12월경부터 본격 진술하며 위협적인 말까지 했다"며 “보궐선거 후 자신의 기여를 인정받지 못해 섭섭한 감정을 가진 것으로 보이고, 수사가 거듭되면서 제시된 증거가 늘어남에 따라 진술이 구체화된 점 등을 종합하면 공소사실 관련 명씨의 진술은 전체적으로 믿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일부 진술 신빙성에 대해서도 구체적 정황을 들어 배척했다. 재판부는 “명씨는 2021년 1월 22일 오 시장으로부터 울면서 여론조사를 부탁받았다고 했지만, 미래한국연구소 측 강혜경씨의 여론조사 설문지 전송 시간과 통화 시간이 서로 배치되고, 당시 차량 운전자도 명씨와 오 시장의 대화 내용이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했다"며 “오 시장은 불과 이틀 전에 명씨를 처음 만났는데 명씨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불법적인 비용 부담까지 언급하며 울면서 의뢰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오세훈 의뢰로 보기 어려워… 대납 입증도 부족" 명씨가 실시한 여론조사가 오 시장의 의뢰에 따른 것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미래한국연구소는 2020년 10월경부터 보궐선거와 관련해 여론조사를 수회 실시했고, 이 사건으로 기소된 2021년 1월 22일부터 2월 28일까지 10건의 여론조사 외에도 2021년 3월 29일까지 여러차례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사실이 있다"며 “이런 여론조사 결과는 김종인(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상욱(당시 여의도연구원장) 등에게도 지속적으로 공유됐고, 2021년 2월경엔 서울시장 선거뿐 아니라 부산시장 선거도 함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고 짚었다. 이어 “명씨의 전반적인 영업방식과 활동 양상을 고려하면 오 시장의 의뢰에 따라 조사를 수행했다기보다는 보궐선거라는 정치적 격변 상황에서 자신의 정치적 역량을 과시하고 김종인에게 접근해 특정 후보를 지지함으로써 그 후보가 당선되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려는 수단으로 삼으려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며 “1심이 유죄로 인정한 공소사실 부분에 관한 명씨의 진술은 그대로 믿기 어렵고, 일부 진술만을 신뢰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있거나 그 진술을 보강하는 다른 증거가 충분히 제시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사업가 김한정씨를 통한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증명이 부족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오 시장이 정치적 입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불법적인 여론조사 대납을 김씨에게 대놓고 직접 요청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김씨가 명씨에게 은행 계좌로 떳떳하게 돈을 보내고 일부는 부가가치세까지 포함해 돈을 보낸 점, 5차례 지급된 돈이 특검이 주장하는 10회의 여론조사에 대응된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볼 때 오 시장의 대납 요청 또한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유죄 입증 책임은 검사에게" 끝으로 재판부는 형사재판의 대원칙을 재확인하며 판결을 마무리했다. 재판부는 “유죄 입증 책임은 검사에게 있고, 검사의 입증이 확신을 가지게 하는 정도에 이르지 못한 경우에는 비록 피고인의 주장·변명이 일부 모순되거나 석연치 않은 면이 있어서 유죄의 의심이 가더라도 결국엔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수사기관의 수사와 기소를 통해 억울하게 처벌받는 사람이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한 오래된 형사법의 대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가 명씨 측에 수차 돈을 지급한 사실이 객관적 증거에 의해 명백히 인정돼 유죄의 의심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유일한 직접 증거인 명씨 진술의 신빙성을 믿기 어렵다"며 “원심 판결 중 유죄 부분을 파기한 피고인들은 각 무죄. 원심 판결 중 무죄 부분에 대한 검사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특검 상고해서 항소심 오인 바로잡아야" 오 시장의 무죄 판결에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이라고 반색했다. 장동혁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 시장 전무 무죄! 사필귀정"이라며 “되도 않는 것을 기소한 특검이 책임져야 한다. 되지도 않을 대법원 상고도 즉각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은 오 시장이 아니다"라며 “재판을 받아야 할 범죄자는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쏘아붙였다. 민주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재판부 판결에 유감을 표한다. 국민 상식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판결"이라며 “항소심 재판부는 기존 법리를 모두 뒤집고, 오 시장 측의 일방적인 주장만 수용해 면죄부를 내렸다. 명백한 증거와 증언에도 불구하고 1심과 정반대의 판결이 내려진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선거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훼손한 엄중한 사안"이라며 “특검은 즉각 상고해 항소심 재판부의 법리 오인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7월 오 시장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인 벌금 1000만원과 추징금 2100만원을 선고했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우리카드, 순익 26% 늘었다...독자카드 매출 1년 새 ‘두 배’

우리카드가 수익성 향상을 위해 기울인 노력의 결실을 맺고 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실적 향상에 성공한 것이다. 23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카드의 1~3분기 당기순이익은 약 1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개선됐다. 이자비용을 비롯한 영업비용과 판매관리비가 불어났으나, 영업수익(2조3510억원)이 10.3% 확대된 덕분이다. 우선 신용카드 자산(16조5580억원)이 29.3% 커졌다. 개인 신용판매 매출은 8조640억원에서 11조6810억원,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4조1460억원에서 4조2730억원,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의 경우 591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독자 결제망 구축의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독자가맹점 수는 187만곳에서 204만1000곳으로 늘어났고, 독자카드 매출 비중은 21.5%에서 40.3%로 높아졌다. 3분기 순이익은 3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0% 감소했다. 영업수익이 향상됐지만,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비용 등 부담이 더 커진 탓이다. 그러나 전년 동기(300억원)과 비교하면 30%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 3분기 연체율은 0.46%로 전년 동기 대비 0.1%포인트(p), 전분기 대비 0.03%p 악화됐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고객 기반 확대와 금융자산 성장을 토대로 실적 개선을 이어가는 중"이라며 “독자사업 경쟁력 강화와 리스크 관리 고도화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SK하이닉스가 구세주”…코스피 반등에 개미들, 저점 매수 나설까 [머니+]

인공지능(AI) 수익성에 대한 불안으로 530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가 극적인 반등에 성공하면서 증시가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급락한 만큼 지금이 저가 매수에 나설 기회라는 낙관론도 제기된다. 그러나 AI 산업의 막대한 투자 비용과 자금조달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한 데다 미국 중간선거까지 앞두고 있어 섣불리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 대비 0.3% 오른 5550.3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6% 하락한 5403.17로 출발한 뒤 장중 5305.98까지 밀리며 낙폭을 4.12%로 확대했다. 최근 5500선 부근에서 바닥을 다지는 듯했던 코스피가 이날 저점을 5300선까지 낮추면서 추가 급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장중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빠르게 줄이기 시작했고, 결국 상승세로 돌아서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의 반등은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가 주도했다.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4.42% 급등한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련주인 SK스퀘어 주가도 3.2%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역시 0.47% 오른 21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상승폭은 SK하이닉스에 미치지 못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 급등은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와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해외 종속회사인 솔리다임은 생산능력 확대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해 왔으나, 자본시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및 기업공개(IPO)에 대한 검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8월 5일 솔리다임의 상장 준비 사실이 알려진 지 79일 만이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텔의 낸드플래시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인수하면서 출범한 회사다. SK하이닉스는 미국 중간지주사인 AI컴퍼니를 통해 솔리다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반도체주들이 급락한 점 등을 상장 검토 중단의 배경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규제당국의 반대가 솔리다임의 IPO 검토 중단을 이끈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솔리다임 상장을 둘러싼 논란이 한국 증시의 고질적인 저평가 현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해 기업 지배구조와 소액주주 보호를 강화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이 시험대로 올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솔리다임 상장은 국내 증시의 중복상장 논란으로 이어졌다. 성장성이 높은 손자회사가 별도로 상장하면 모회사 주주들이 누리던 경제적 이익이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손자회사 가치가 모회사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해 기업가치 할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솔리다임의 미국 증시 상장이 중복상장 규제 대상에 해당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잇달아 밝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9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솔리다임 상장 추진이 중복상장 규제 대상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지난 22일 국회 종합감사에서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라이언 앨버트 터튼캐피털 창립자 겸 매니징 멤버는 이번 결정에 대해 “한국 기업 지배구조에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며 “주주들과 기업 지배구조 관련 단체, 규제당국이 모두 의견을 제시했고, SK그룹이 솔리다임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따른 핵심적인 이해충돌 문제를 지적했다"고 말했다. 윤정인 피보나치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상장 취소가 SK하이닉스 주주들에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솔리다임에 대한 모회사의 경제적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와 모회사·자회사가 동시에 상장될 때 발생하는 기업가치 할인 문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SK하이닉스의 상장 철회 결정이 투자심리 회복의 계기로 작용했지만, 글로벌 반도체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AI 산업의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미국 기술주와 반도체주들이 연일 하락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2.9% 급락한 나스닥100지수가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에 낙폭을 만회하지 못하면 2주 연속 하락을 기록하게 된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3주 연속 하락을 앞두고 있다. 코스피도 이날 반등에도 불구하고 주간 기준으로 2.08% 하락, 4주 연속 떨어졌다. 이달 코스피 하락률도 19%에 육박하다. 그럼에도 최근 반도체주 급락이 오히려 저가 매수에 나설 좋은 기회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줄리어스베어의 마크 매슈스 아시아 리서치 총괄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수요는 여전히 공급을 압도적으로 초과하고 있다"며 “지난 며칠 동안, 특히 간밤에 반도체주에서 나타난 것과 같은 큰 폭의 조정이 발생했을 때는 좋은 매수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글로벌 증시가 바닥을 확인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애셋 매니지먼트 원의 아사오카 히토시 수석 전략가는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다음 주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된 뒤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번에는 그 이후 미국 중간선거까지 있어 시장이 안정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중간선거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오는 28일(현지시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9일에는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이 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여부를 얼마나 입증할 수 있을지가 향후 투자심리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증시의 하락이 단순한 조정을 넘어 AI 거품 붕괴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마쓰이증권의 구보타 도모이치로 수석 시장분석가는 “주식시장은 AI 붐이나 거품이 끝나가고 있다는 위험을 점점 더 많이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AI 거품이 이미 붕괴하기 시작한 것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미 AI 기업들이 투자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며 “주가 하락은 앞으로 이들 기업이 자본을 조달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은행권 풍향계] 우리은행, 사회적경제기업에 1억3000만원 지원 外

◇ 우리은행, '우리 임팩트 챌린지' 성과 공유회 개최 우리은행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함께 추진한 '2025년 우리 임팩트 챌린지'지원사업의 성과 공유회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우리 임팩트 챌린지'는 취약계층에 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회적경제기업을 발굴·지원해 지역사회 문제 해결과 소외계층을 돕고 사회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사업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2월 공모전을 열고 심사를 거쳐 농식품·돌봄·환경·장애인 고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사회적경제기업 10곳을 선정했다. 선정 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2000만원 씩 총 1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성장 기반 마련을 도왔다. 이번 지원사업은 고용 확대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참여기업 10개 사의 전체 임직원 수가 취약계층 신규 채용 등을 포함해 총 6명이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성과공유회를 계기로 참여기업 간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별 사업 성과와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새로운 협업 기회를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 신한음악상 수상자 신영호, 비오띠 국제 콩쿠르 준우승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신한음악상' 제15회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신영호가 이탈리아 베르첼리에서 열린 '제76회 비오띠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영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결선에서 밀라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했다. 이번 수상으로 상금 8000유로를 받는다. 비오띠 국제 콩쿠르는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 지오반니 바티스타 비오티를 기리기 위해 1950년 그의 고향인 이탈리아 베르첼리에서 시작된 대회다. 신한음악상 출신 연주자들의 국제무대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제6회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박진형은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했으며, 제16회 수상자인 이정우는 조르주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 기업은행, 'I-포켓몬 신용카드' 출시 IBK기업은행은 비대면 전용 상품인 'I-포켓몬 신용카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드 디자인은 피카츄·이브이·잠만보·리자몽·로켓단과 애니메이션 속 꼬부기 소방대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카드 혜택은 8대 주요 생활영역을 중심으로 제공된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 등 구독서비스는 30%, 패션 및 편의점은 10% 할인된다. 음식점·카페와 올리브영·다이소 등 생활영역, 교통, 배달앱 등에서는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발급 대상은 개인 고객이며 i-ONE Bank 개인 앱과 IBK카드 앱에서 신청할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 전용(BC) 1만5000원, 해외 겸용(VISA·Mastercard) 1만8000원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SC제일은행, PB 고객 대상 디지털자산·자산관리 전략 소개

SC제일은행은 프라이빗뱅킹(PB) 고객을 초청해 디지털자산 시장 전망과 자산관리 전략을 제시하는 '프라이빗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액 자산가 고객에게 차별화된 자산관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자산의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세션이 진행됐다. 1부에서는 SC제일은행 투자전략 전문가가 '미국 중간선거 이후를 준비하는 자산관리 전략'을 발표하고, 거시경제 환경 변화와 전통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배분 전략을 소개했다. 2부 특별 인사이트 세션에서는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글로벌 디지털자산 리서치 총괄인 제프 켄드릭이 비트코인·이더리움·스테이블코인 등 주요 디지털자산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동향과 전망을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 디지털자산 시장을 연구하는 타이거리서치의 김규진 대표가 '디지털 자산, 한국 자산가를 위한 시사점'을 주제로 국내 시장 관점에서 디지털자산 산업의 변화를 소개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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