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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조정 속 산업금속 강세…알루미늄·구리 30%↑ 자금 이동 신호

금 가격이 조정을 받는 사이 비철금속 시장은 이미 상승 사이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루미늄과 구리, 니켈 등 비철금속 가격이 30% 이상 오르며 자금 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한국광해광업공단 등에 따르면 알루미늄 현물가격은 지난해 4월 톤당 2355.5달러에서 올해 3월 말 3292달러로 39.8%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구리는 9749달러에서 1만3240달러로 35.8% 올랐고, 니켈도 33.5% 상승했다. 리튬 가격은 지난해 중반 저점을 찍은 뒤 반등해 1년 만에 두 배 수준까지 뛰었다. 반면 귀금속 시장은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금 가격은 지난해 3월 말 3071.6달러에서 올해 3월 4413.55달러로 43.7% 상승했지만, 올해 1월 중순 5405달러 고점 이후 18%가량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은 가격은 변동성이 더욱 컸다. 은은 지난해 하반기 급등하며 올해 1월 118.45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3월 말 67.8달러로 42.8% 급락했다. 단기간 급등 이후 빠르게 조정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귀금속 전반의 투자 매력도가 약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비철금속 시장은 향후 유망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자재 가격은 통상 유동성 확대 국면에서 '귀금속→비철금속→에너지→농산물' 순으로 시차를 두고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비철금속 강세는 공급과 수요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구리는 광산 생산 차질과 신규 투자 부족으로 공급이 타이트한 상태고, 니켈과 알루미늄 역시 주요 생산국의 공급 조절과 에너지 비용 영향으로 생산 여건이 제한돼 있다. 이 같은 강세는 공급과 수요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구리는 광산 생산 차질과 투자 부족 우려로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며, 니켈과 알루미늄 역시 주요 생산국 정책과 비용 변수 영향으로 공급 측 제약이 거론된다. 수요 측면에서는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 확대, 전력망 투자 증가, 재생에너지 설비 확충 등이 비철금속 소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인프라 투자 수요는 구리 등 주요 산업금속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지정학적 변수로 에너지 가격이 먼저 급등했지만, 상황이 완화될 경우 비철금속 중심의 장세가 전개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사이클 역시 비철금속 상승 기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대신증권은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경우 내년 7월까지 비철금속 상승 랠리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달리 영토 확보 목적이 아닌 만큼, 이해관계가 맞으면 단기간 내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전 시나리오가 유효하다면 다음 상승할 원자재는 비철금속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 기사는 에너지경제신문이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으로 개발한 'AI 뉴스 어시스턴트' 시스템과 기자의 협업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데이터의 정밀성과 현장 취재를 결합해 보다 신뢰도 높은 뉴스를 제공합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신용대출 6% 찍나”…금리 쇼크에 차주 부담 ‘빨간불’

신용대출 금리가 최고 5% 중반까지 상승하며 6%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7%를 돌파한 데 이어 신용대출 금리도 오름세를 지속하며 차주들의 상환 부담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30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이날 기준 신용대출 금리는 연 4.20~5.67%로 나타났다. 이달 중순 연 3.96~5.46% 수준과 비교해 하단은 0.24%포인트(p), 상단은 0.21%p 각각 높아졌다. 주담대 금리 상승에 이어 신용대출 금리도 함께 오르고 있다. 주담대 고정(혼합)형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40~7.00%로 최고 7%대를 돌파했다. 5대 은행의 고정형 금리가 7%대를 기록한 것은 2022년 10월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이다. 은행의 대출 금리는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이 반영된다. 은행은 예금과 은행채로 자금을 조달하는데, 최근 증시 등 투자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심화되며 자금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은행채 금리는 오르면서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고 물가 상승 불안이 커지면서 시장 금리를 끌어올리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담대 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AAA·무보증) 5년물 금리는 지난 16일 연 3.857%에서 이달 27일 연 4.119%로 0.262%p 상승했다. 신용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 1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2.971%에서 3.232%로 0.261%p 올랐다.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신용대출은 이달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7일 기준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4조8771억원으로, 전월 말(104조3120억원) 대비 5651억원 증가했다. 신용대출이 한 달 새 늘어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정부의 강력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 주담대 증가세는 한풀 꺾였지만, 증시 등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한 신용대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달 초 중동 전쟁에 코스피가 급락을 거듭하며 변동성 장세를 보이자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레버리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 융자는 지난 9일 31조6905억원까지 감소했다가 지난 26일 32조7524억원으로 1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리 상승과 대출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며 차주들의 금리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을 보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년 대비 0.08%p 상승한 0.64%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3월 말(0.70%) 이후 최고치다. 차주의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연체 위험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은행은 대응책도 마련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차주들의 고금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모든 개인 신용대출 금리를 연 7% 이하로 제한하는 대출금리 상한제를 도입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며 시장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은행이 금리를 낮출 유인이 없어 지금보다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보험사 풍향계] 농협손해보험, ‘리벨리온’ 지분투자…100억원 규모 外

◇농협손보, 리벨리온 지분투자…100억원 규모 NH농협손해보험이 대체투자 강화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한다. 우량기업 투자를 토대로 중장기 수익원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농협손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에 1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국민성장펀드 직접투자 첫 사례로, 손보업계에서 직접 지분투자로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은 농협손보가 유일하다. 리벨리온은 SK의 SI 반도체 계열사 사피온코리아와 합병하면서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보유하게 됐다. 신경망처리창치(NPU)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송춘수 농협손보 대표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대한민국 AI 반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상생 모델"이라며 “미래가치가 유망한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병익 대표, 토스인슈어런스 10년 이끈다 토스인슈러언스가 지난 27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조병익 대표의 연임을 결의했다. 조 대표는 2019년 대표로 취임한 이후 2차례 연임했고, 다음달 1일부터 2028년까지 조직을 이끌게 된다. 토스인슈러언스가 2022년 초 대면 영업으로 전환한 이후 설계사 조직을 늘려온 결과 3000명에 달하는 초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으로 자리잡았다. 인당 생산성과 계약 유지율을 비롯한 지표도 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현장 피드백을 시스템에 즉각 반영하는 실시간 소통 구조를 갖춘 것도 특징이다. 조 대표는 설계사들의 무리한 권유를 지양하고, 고객이 보장 내역을 비교하며 설계에 참여할 수 있는 내부통제 기조를 확립했다. 그는 “지난 여정은 토스인슈어런스가 하나의 팀이 돼 가설을 현실로 증명하며 보험의 본질적 신뢰를 회복해온 과정"이라며 “이제 시작 단계로, 단순 판매를 넘어 고객의 삶에 집중하는 상담 구조를 끝까지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생명, 2026년 2차 농촌의료지원사업 실시 NH농협생명이 경남 남해 이동초등학교에서 올해 2차 농촌의료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는 연세의료원(세브란스병원)과 함께했고 △장충남 남해군수 △조근수 농협생명 부사장 △이은영 동남해농협 조합장 등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300여명의 농업인과 노약자를 대상으로 내과·심장재놔·치과·재활의학과·이비인후과를 비롯한 과목의 진료 및 처방을 진행했다. 특히 심전도·초음파·혈압측정 등의 검사장비와 약 조제장비가 동원됐고, 중대질병을 포함한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추후 세브란스 본원과 연계해 수술을 비롯한 후속조치가 진행될 수 있다. 농협생명은 농촌지역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진료·검진을 펼치기 위해 2022년 연세의료원과 협약을 맺었다. 연간 8회에 걸쳐 2000명에 달하는 인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금융 PLUS, '고구마런 더 매치' 본격화 한화금융 계열사(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화자산운용) 공동 브랜드 PLUS의 러닝 브랜드(플러스 런)이 '고구마런 더 매치' 1회를 마쳤다. 플러스 런의 러닝 앰버서더 '팀 플러스'는 여의도 고구마런 코스를 3개 구간으로 나누고, 우승자 출신 러너들과 릴레이 대결을 진행했다. 이번 대결에는 마스터즈 러너 안은태,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김지환, 하이록스 선수 강현지가 참여했다. 다음달 2회차 행사는 팀 플러스 멤버 원형석에게 도전하는 '원형석을 이겨라!' 콘셉트로 진행된다. 일반 러너들도 플러스 런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참가 신청할 수 있고, 향후에는 크루 단위 대항전을 비롯한 형태의 이벤트를 전개할 예정이다. 더 매치에 참가하지 못해도 고구마런을 달리고 인증시 추첨을 통해 경품 증정 SNS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플러스 런 관계자는 “고구마런 더 매치는 러닝의 성지 여의도에서 이색 경쟁을 통해 새로운 러닝 경험을 제공하는 이벤트"라며 “다양한 콘셉트의 더 매치를 통해 즐거운 건강 관리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정부, 내달 1일 위기경보 ‘경계’ 상향 검토

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 1일 자원안보 위기 경보를 '경계'로 격상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마저 봉쇄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수급 차질이 보다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위기 경보가 3단계로 격상되면 정부는 유류세 추가 인하도 검토할 방침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30일 “내일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위기 경보 격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모레(4월 1일) 열리는 5차 자원안보협의회에서 경계로 상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 상승으로 국민 부담을 줄이는 안도 추가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다. 자원안보 위기 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총 4단계다. 국가자원안보특별법 제23조에 따라 위기 상황의 심각성, 국민 생활 및 국가 경제 파급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령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위기 경보 격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구 부총리는 지난 29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위기의 심각성을 종합적으로 봐야 한다"며 “국제 유가가 지금은 배럴당 100∼110달러 왔다 갔다 하는데 120∼130달러 간다든지, 여러 가지 종합적인 상황을 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3단계인 경계 정도로 올라가야 한다"며 “3단계가 되면 원유 시장 가격은 훨씬 많이 올라갈 것이고 그쯤 되면 소비도 줄여야 하고, 민간에도 차량 5부제를 도입해야 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친이란 무장세력 예멘 후티 반군의 참전 선언으로 홍해도 봉쇄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후 원유 대체 수송로였던 홍해까지 막히면 유가 상승 압력이 더 커질 수 있다. 홍해는 전 세계 해상 물동량의 12%가 통과하는 항로다. 홍해 봉쇄로 유가 상승과 함께 나프타 수급 차질도 장기화할 될 수 있다. 국제 컨설팅 업체 유라시아그룹에 따르면, 홍해 봉쇄가 현실화되면 전 세계 하루 원유 공급 차질 규모는 현재 1000만배럴에서 1700만배럴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오전(한국시간) 국제 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2.2% 올라 배럴당 115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 인도분 선물 가격도 배럴당 102.03달러로 전장보다 2.4% 올랐다. 브렌트유와 WTI는 지난 27일 각각 4.2%, 5.5% 상승한데 이어 주말 동안 분쟁이 격화하고 있다는 소식에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위기 경보를 다시 3단계로 격상하는 안을 검토 중인 데는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마저 봉쇄될 경우 사실상 중동산 원유 유입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동 사태 장기화로 에너지 수급 상황이 보다 심각해지면 해상·항공 운임 급등도 불가피해 수출기업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정부는 유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필요시 유류세를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6일 '중동전쟁에 따른 비상경제 대응방안'을 통해 휘발유는 기존 7%에서 15%로, 경유는 10%에서 25%로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한 상태다. 유류세 인하 조치도 5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에도 유가가 급등하면 유류세를 추가로 낮출 여지가 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현재 유류세 인하율의 법정 최고 한도는 37%다. 지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최대 폭 인하와 같은 수준이다. 강기룡 재경부 차관보는 “휘발유 유류세 인하 폭을 37%까지 높일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추가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나프타 수급 차질도 대체국 물량 확보, 사용 분야의 우선순위 조정 등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에너지 위기에 대비, 원전 가동률도 높이고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위기경보가 격상되면 차량 5부제도 공공 부문에서 민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정부는 민간으로 확대되더라도 국민 불편을 고려해 자율 참여를 권고하되 의무 적용 여부는 신중히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지난 24일 중동상황에 따른 에너지 절약 조치와 관련해 “일반 국민들도 5부제를 하게 되면 불편함이 생기는 측면도 있기에 '경계' 단계더라도 어느 정도의 수위로 할지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며 “공영 주차장부터 진입을 못 하든가 원천적으로 출입 및 통행을 제한한다든지 등은 추후에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중동 외 나라로 원유 수입 대체선을 넓힐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며 “민간으로 차량 5부제 확대도 에너지 위기 상황이라는 메시지를 줄 수 있고,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중동 사태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24조원 이상 긴급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재경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은 이날 중동전쟁 피해 기업 대상 10조원 규모의 정책 금융을 신속 집행되도록 점검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중동전쟁 피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 규모를 7조원에서 10조원으로 확대했다. 또 중소기업에 대출 만기를 연장하고 상환을 유예하고 있다.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원유·가스, 광물·식량 등 품목별 금리 우대도 늘릴 예정이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금융권 풍향계] 신용보증기금, ‘해군 함정 MRO’ 참여 기업에 1000억 보증 지원 外

◇ 신용보증기금, '해군 함정 MRO 사업 참여' 中企위해 중소기업은행과 맞손 신용보증기금이 해군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참여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해군 함정 MRO 관련 기업에 대한 우대보증을 통해 국내 방산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협약에 따라 중소기업은행은 신보에 50억원을 출연하며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한다. 신보는 특별출연 협약 보증을 통해 3년간 보증비율 100%를 적용하고, 보증료를 0.3%p 차감 지원해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지원대상은 해군 함정 MRO 사업에 직접 또는 협력기업으로 참여한 경험이 있거나 참여 예정인 중소기업이다. 신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방산 산업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수출입은행, 재정경제부와 중동전쟁 장기화 대비 정책금융 신속 집행 점검 재정경제부가 27일 수출입은행(수은)과 중동전쟁 대응을 위한 정책금융 집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수은이 중동전쟁으로 인해 직·간접 피해를 입은 우리 기업에게 제공 중인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의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그 밖에 우리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최근 수은은 중동전쟁 피해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앞서 마련해 둔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했다. 지난 26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의 규모를 3조원 추가해 총 10조원을 공급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수은은 피해 중소기업 대상 대출 만기연장 및 상환유예를 제공하며, 공급망 안정화 프로그램 중 원유·가스, 광물·식량 등 자원·에너지 품목에 제공되는 금리우대 폭을 확대하기로 했다. 수은에 따르면 25일 기준 '위기대응 특별프로그램'은 목표 대비 20% 수준의 집행률을 보이고 있다. 권역별 통합마케팅, 전방위적 고객 면담을 실시해 현장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은은 “중동 상황에 대응해 리스크 요인을 정밀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기업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비상대응체계를 지속 운영해 우리 기업들이 안심하고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재정경제부 대외경제심의관은 “수은이 피해기업 지원 및 공급망 안정화에 신속히 대처해 중동사태 장기화로 인한 국민들이 불편을 최소화 해달라"고 당부했다. 재정경제부는 수은과 함께 중동전쟁 관련 피해 기업 및 공급망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 수협중앙회, 나홀로 조업 어선 인명피해 줄인다…'3중 안전망' 시범 도입 수협중앙회가 연간 5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나홀로 조업 어선의 인명피해를 줄이고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나홀로 조업 어선의 경우 위급상황 발생 시 조력자나 목격자가 없어 구조 요청이 지연돼 사망이나 실종 등 중대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취약점을 안고 있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어선의 인명피해 433명 중 나홀로 조업 어선은 69명으로 이 가운데 52명은 해상추락과 실종으로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위해 △어업인끼리 선단을 구성해 상호 안전을 수시로 확인하고(현장) △조업 중 위치가 제때 파악되지 않거나(시스템) △기존 자료를 분석해 평소보다 입항하는 시간이 늦을 경우(데이터) 신속 대응하는 3중 안전망을 도입한다. 수협은 나홀로 조업 어선의 사고 인지 시간을 단축하고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원권역을 대상으로 올해 말까지 시범 운영한다. 먼저 나홀로 조업선 2~5척이 선단을 구성해 조업 중 정기적으로 서로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는 자율선단제를 처음으로 도입한다. 제도 활성화를 위해 강원권역 어선 안전국과 지역별 협회 및 단체간 '안전조업 실천을 위한 자율선단 구성' 협약도 체결된다. 위치발신장치를 기반으로 한 위험 징후도 조기에 포착한다. 이 장치가 2개 이상 설치된 어선에서는 위치 발신이 중단되면 사고 선박으로 간주해 모니터링해 왔는데, 1개를 주로 설치한 나홀로 어선에도 이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위치 신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상이 감지되면 주변 어선과 해경에 즉시 상황이 전파돼 신속한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각 어선의 평소 조업시간을 분석해 평균 입항 시간보다 지연될 경우 이를 조기에 식별해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선제 대응체계도 첫 운영된다. 수협중앙회는 시범 사업 성과와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한 후, 전국 단위로 단계적 확대 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시범 사업은 수협이 지난달 마련한 '어선 안전관리 로드맵' 중 최근 사고가 증가하는 나홀로 조업선에 대한 추진 과제를 구체화한 것이다. 앞서 수협은 이 같은 과제를 비롯해 '어업인이 실천하는 안전문화 확산'을 목표로 △어업인이 실천하는 구명조끼 착용 운동 전개 △간부선원에서 어선원 중심으로 안전교육 확대 추진 △팽창식 구명조끼 소모품 교환 도우미 사업을 도입해 추진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4월 WGBI 편입 개시, 국고채 수급에 숨통 틔우나…높은 환율·금리가 ‘부담’

4월 1일부터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에 편입되면서 중동 사태로 위축된 채권시장에 훈풍이 돌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주요 기관투자자가 추종하는 지수에 포함돼 국채 수급 부담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유가 상승, 원화 약세가 겹친 만큼 편입 효과는 금리 하락 자체보다 금리와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어하는 방향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4월1일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단계적으로 한국은 WGBI에 편입된다. WGBI는 글로벌 지수 제공 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발표하는 세계 최대 채권 지수다. 이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 규모는 약 2조5000억~3조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현재 25개 나라 국채가 편입돼 있다. 한국은 2022년 9월 WGBI 편입을 위한 관찰 대상국에 오른 뒤 외국인의 국채시장 접근성 개선 작업을 진행했고 2024년 10월 편입이 확정됐다. 한국의 예상 편입 비중은 지난해 11월 기준 2.08%로 전체 편입 국가 중 9번째로 큰 규모다. WGBI를 따라 운용하는 글로벌 연기금·보험사·자산운용사는 지수 구성 비중에 맞춰 각국 국채를 사들인다. 시장에서는 최소 50조원에서 최대 70조~90조원(약 374억~416억달러) 규모의 지수 추종 자금이 국내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월 평균으로 보면, 약 7조5000억원이 추가로 유입될 전망이다. 이 자금은 국채 수급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올해 225조7000억원 규모의 국채 발행 압력이 수급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 월마다 유입되는 WGBI 추종 자금은 국채시장의 안정적인 수요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투자증권은 WGBI 자금이 유입될 경우 국채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2~3분기에 0.2~0.3%포인트 가량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장기물 채권이 신규 자금 유입의 혜택을 볼 전망이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외국인 투자자는 단기물 투자에 비중을 뒀던 것과 달리 지수 편입으로 중장기 투자자로 구성된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면 장기물은 상대적으로 신규 자금 유입의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수 내 편입된 채권의 만기별 비중은 1~3년 구간이 27.5%로 가장 많고, 10년 이상이 24.98%, 3~5년이 20.17%, 7~10년 14.23%, 5~7년 13.09%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WGBI 편입으로 인한 금리 하락 자체보다는 금리와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어하는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다. 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3분기 중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금리 인상 경계가 지속될 경우 금리 상단을 제어해 주는 완충 역할을,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한 긴축 경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단기적인 금리 되돌림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WGBI 편입은 절대적인 금리 하락 요인이라기보다, 지금과 같은 금리에 비우호적인 환경을 상쇄시켜 금리 상승을 일부 제어하는 요인"이라고 했다. 지난해 글로벌 주식시장 강세에 따른 자금 이동과 중동 전쟁으로 인한 채권 투자심리 약화가 WGBI를 추종하는 펀드 자금 규모 자체를 줄였을 가능성도 나온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상승과 머니무브 등으로 WGBI를 추종하는 자금이 축소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WGBI에 따라 편입되는 자금은 472억달러보다 낮을 것"이라고 했다. 원화 약세로 인해 실제 유입되는 자금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WGBI는 자국 통화 표시 국채를 편입 대상으로 삼는 만큼 환율 변동에 따라 국가별 비중이 달라진다. 같은 규모의 원화 국채라도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달러 기준 평가액이 줄어들어 지수 내 한국 비중이 낮아질 수 있다. 최근 달러당 원화값은 1500원대로 올라섰다. 현재 환율을 반영하면 지수 내 편입 비중은 1%대로 낮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재균 연구원은 “환율만 고려하면 WGBI에서 제시하는 한국의 비중은 1.89%보다 낮을 것이고, 이에 따라 패시브 추종 자금도 더 적게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 금리 환경도 부담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국고채 3년 금리는 3.582%, 10년 금리는 3.915%까지 올라 연초 대비 각각 59.9bp, 48.0bp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4.41% 수준으로 제시됐고, 일본도 4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반영되며 단기물 중심으로 약세 전환했다. 국내 채권은 이런 대외 금리 상승 압력에서 자유롭지 않다. WGBI 편입이 있더라도 미국 금리와 유가가 더 큰 변수로 작용할 경우 외국인 자금 유입 효과가 희석될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WGBI 편입 직전 시장 안정화 조치를 내놓은 것도 이런 환경과 관련이 있다. 정부는 지난 27일과 다음 달 1일 두 차례에 걸쳐 총 5조원을 투입해 시중에 풀린 국채를 만기 전에 되사는(바이백)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5년 만에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계기로 초과 세수를 활용해 국채 순상환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WGBI 편입에 맞춰 외국인 자금 유입 상황을 점검하는 상시 점검반도 가동할 계획이다. 4월부터 11월까지 관계기관 회의를 수시로 열어 자금 유입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국채 금리 움직임을 진정시키기 위한 일종의 시장 안정화 조치"라면서도 “시장금리의 급격한 변동성을 진정하는 정도는 가능하지만 금리의 하향 안정화를 이끌기에는 제약 요인도 상당하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한국장애인재활협회-LG유플러스, ‘2026 두드림U+요술통장 열매전달식’ 가져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 본사에서 '2026 두드림U+요술통장 열매전달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8일 열린 행사는 장애가정 청소년과 LG유플러스 임직원이 함께한 멘티·멘토 활동을 마무리하고 장학금을 전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두드림U+요술통장'은 장애가정 청소년(멘티)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LG유플러스 임직원(멘토)과 LG유플러스가 함께 매칭 적립해 1인당 6백여만 원의 장학금을 조성하는 자산 형성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2010년 시작돼 올해로 16년째를 맞았으며, 지난해부터는 멘티 1명당 임직원 멘토를 2명으로 확대해 매칭 적립 비율을 기존 대비 4배에서 최대 6배까지 높였다. 또한 요술통장은 장애가정 청소년의 자산 형성 지원과 함께 LG유플러스 임직원(멘토)과 함께하는 문화체험, 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장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진학 및 취업을 위한 맞춤형 진로 컨설팅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열매전달식에는 2020년 요술통장에 선발된 중학교 1학년 멘티와 LG유플러스 임직원 멘토 각 30명이 참석해 졸업을 기념했으며,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5년간 이어온 교류와 대학 진학 및 사회 진출 과정을 공유했다. 행사에 참석한 장학생은 “요술통장을 통해 생활과 학습 관리를 처음으로 받아봤고,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며 “요술통장이 나를 변화시켰듯이 나도 누군가의 길에 작은 변화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재활협회는 이날 참석한 졸업생들과 요술통장 장학생들과 함께 오는 6월 '유(U)니버스 자원봉사단'을 발족해, 참여자들이 받은 지원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드림U+요술통장 사업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총 518명의 장학생을 지원했으며, 이번 졸업생 30명에게는 약 1억8000만 원의 장학금 및 사회진출지원금이 전달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김동춘 LG화학 사장, 자사주 1억원 매입…‘고부가사업 성공’ 강한 의지

김동춘 LG화학 사장이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첫 자사주 매입을 실행했다. 김 사장이 인공지능(AI) 반도체와 전자, 자율주행 등 첨단산업에 필요한 소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경영 전략에 맞춰 성과를 내겠다는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준 행보로 풀이된다. LG화학은 김 사장이 지난 25일 장내매수를 통해 보통주 336주(주당 29만6737원)를 약 9970만원에 취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지난해 말 LG화학의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이후 김 사장이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입한 것이다. 김 사장은 1996년 입사 이후 반도체 소재와 전지소재 사업부장, 첨단소재본부장을 역임했고, CEO 취임 이후에도 기술 장벽이 높은 고부가 사업을 키우는 데 역점을 둬왔다.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에 앞서 김 사장은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국면에서 LG화학의 고부가가치 소재 경쟁력을 공고히 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바 있었다. 김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결의'를 내세우며 “기술 장벽이 높고 고객 밀착형인 고수익 사업 영역에서 일시적인 성공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혁신적 과제의 성공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이날 전자소재 사업 매출 규모를 오는 2030년까지 현재보다 두 배 많은 2조원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독보적인 핵심 경쟁우위 기술 전략을 구사해 기술 진입 장벽이 높아 고객사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이 핵심인 전지소재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전자소재 사업 지배력 강화를 위해 LG화학은 반도체와 전장,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전자소재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최근 첨단소재연구소 산하에 관련 선행연구개발 조직을 통합·신설했다. 세계적으로 AI 인프라 확산과 차량 전장화 가속 등으로 고성능 전자소재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수백여 명 규모의 선행연구개발 조직이 그간 축적해온 정밀 소재 설계·합성·공정 기술 핵심 역량을 토대로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집중 육성해 미래 신소재 포트폴리오 가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메모리용 소재 기술을 토대로 열 관리와 전기간섭 제어 성능을 확보한 AI·비메모리용 첨단 패키징 소재 사업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G화학은 동박적층판(CCL)과 칩 접착 필름(DAF) 등 기존 패키징 분야에서 기술 신뢰성을 확보해 왔다. 최근에는 미세 회로 연결을 구현하는 감광성 절연재(PID) 개발을 완료해 글로벌 톱 반도체 회사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로 패턴 형성을 위해 사용된 감광액 잔여물을 제거하는 스트리퍼(Stripper) 등 공정용 소재 기술도 확보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대비한 전장 부품용 소재 시장도 겨냥하고 있다. LG화학은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열 접착제를 비롯해 모터와 전력 반도체, 통신·센서 등 다양한 전장 부품 영역에서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전장 시스템·소재 기업들과도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다. 자동차 유리의 빛과 열 투과 정도를 조절할 수 있는 투명도 조절 필름(SGF)부터 홀로그래픽 윈드실드 디스플레이(HWD) 구현에 필요한 포토폴리머 필름까지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 필요한 소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사와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나아가 혼합현실(XR)과 로봇 등 디스플레이 적용이 확대되는 차세대 분야에서도 소재 개발 경쟁력을 토대로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김동춘 사장은 “LG화학은 그동안 석유화학에서 첨단 소재로 누구보다 빠르게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며 사업환경 변화 속 도전과 도약을 지속해 왔다"며 “LG화학은 미래 신소재 분야에 대한 치열한 집중을 바탕으로, 모든 역량과 기술을 투입해 기술 중심의 고부가 첨단 소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마이너 호텔, 라오스 비엔티안에 ‘아바니플러스’ 신규 진출 발표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그룹 마이너 호텔이 디자인 중심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호텔 '아바니플러스 란쌍 비엔티안'의 오픈 일정을 30일 발표했다. 오는 2026년 2분기 오픈을 앞두고 있는 아바니플러스 란쌍 비엔티안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인 루앙프라방의 '아바니플러스 루앙프라방'에 이어 라오스 내 마이너 호텔의 두 번째 자산이다. 이번 신규 오픈을 통해 마이너 호텔은 동남아시아에서 문화적으로 풍요롭고 역동적인 목적지로 꼽히는 라오스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아바니플러스 란쌍 비엔티안은 왓따이 국제공항(Wattay International Airport)에서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 자리 잡아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하며, 국제 여행객과 지역 사회를 잇는 핵심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비엔티안이 지역 거점이자, 강화된 연결성을 중심으로 수도로서 역할이 커짐에 따라 비즈니스와 휴양을 모두 아우르는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현대 여행객의 요구를 반영한 '아바니 스마트 디자인'을 강조한 이 호텔은 디럭스 룸부터 스위트, 규모를 자랑하는 프레지덴셜 스위트까지 총 197개의 객실을 갖췄다. 모든 객실은 업무와 휴식의 균형을 고려한 효율적인 공간 배치가 특징이며,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아바니만의 라이프스타일 철학을 구현해 투숙객에게 편안한 경험을 제공한다. 호텔의 다이닝과 소셜 공간은 네 곳의 개성 있는 레스토랑과 바를 통해 완성된다. 실내외 좌석을 갖춘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메콩 모자이크'에서는 세계 각국의 요리를 라이브 쿠킹 스테이션과 뷔페로 즐길 수 있으며, 1층의 '사바이디 소셜'은 도시와의 연결성을 강조한 설계로 캐주얼한 바 분위기가 특징이다. '더 팬트리'는 커피와 가벼운 식사를 즐기며 편안한 미팅을 가질 수 있는 델리 카페이며,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사롱싸이'는 두 개의 프라이빗 룸을 갖춰 소규모 행사나 특별한 모임에 최적화된 공간을 제공한다. 투숙객의 완벽한 휴식을 돕는 웰니스 시설도 강조한다. 메자닌 층에 위치한 '아바니스파'는 3개의 1인용 트리트먼트 룸과 2개의 커플용 룸, 릴랙세이션 라운지를 갖추고 있다. 같은 층의 피트니스 센터 '아바니핏'은 넓은 헬스장과 바디 앤 마인드 스튜디오가 있으며, 1층 야외 수영장은 도심 속에서 재충전할 수 있는 휴식처로 자리한다. 비즈니스와 이벤트를 위한 '란쌍 홀' 볼룸은 최대 320명까지 수용 가능하며, 필요에 따라 두 개의 실로 분할해 사용할 수 있다. 전용 VIP 룸과 신부 대기실은 물론, 추가 미팅룸과 최대 100명을 수용하는 야외 잔디광장을 갖추어 기업 행사부터 웨딩까지 다양한 목적에 맞춘 유연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아바니플러스 란쌍 비엔티안은 아바니플러스 루앙프라방의 성공을 이어받아,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 호텔 서비스와 시설을 중심으로 지역 고유의 문화유산을 녹여내기 위한 마이너 호텔의 전략적 행보를 엿볼 수 있다. 아바니 호텔&리조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만식 기자 plan@ekn.kr

중동 전쟁에 美기준금리 인상된다던데…“미국 국채 매수하라” [머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오히려 지금이 미국 국채를 매수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핌코(Pimco), 미국 최대은행인 JP모건체이스 등은 이번 중동 전쟁에 따른 경기 충격이 결국 연준의 금리 인하로 이어지며 채권시장 반등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전격 공습한 이후 국제유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 배럴당 72달러 수준이던 브렌트유 가격은 현재 107달러 안팎까지 치솟으며 한 달 만에 약 50% 급등했다. 여기에 이란의 대리 세력인 예멘 후티 반군까지 최근 참전에 나서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후티는 지난 28일 새벽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며 개전 이후 처음으로 직접 군사행동에 나섰다. 후티의 개입은 특히 에너지 공급 불안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것과 유사하게, 후티가 홍해의 관문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을 공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10%가 지나는 핵심 항로로, 수에즈 운하를 통해 중동산 원유가 유럽으로 향하는 주요 경로이기도 하다. 이 같은 에너지 수급 불안은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경제학계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한 상태를 유지할 경우 물가 상승률이 0.3~0.4%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역시 최근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에너지 수급 불안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를 키운다. 경제학계에선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한 상태를 유지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0.3~0.4%포인트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공개한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2%로 제시한 상태다. 전쟁 이전부터 연준 목표치를 웃돌던 인플레이션이 유가 상승까지 더해지면서 시장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빠르게 후퇴하는 모습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올해 말 기준금리가 3.50~3.75% 수준에서 동결될 가능성을 약 77.3%로 반영하고 있다.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15.3%에 달하는 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은 6%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채권시장은 급격한 매도세에 직면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지난달 말 이후 2년물과 5년물 국채 금리는 0.5%포인트 이상 상승했으며, 30년물 금리는 2023년 고점에 근접한 5% 수준까지 올라섰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로 움직인다. 그럼에도 주요 채권 투자자들은 이번 국채금리 급등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미국의 경제 성장 둔화 리스크가 인플레이션 우려에 지나치게 가려졌다는 분석이다. 핌코는 미국 경제가 향후 침체에 빠질 확률을 3분의 1 이상으로 보고 있다. 핌코의 다니엘 이바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처음에는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시작되지만, 빠르게 성장 둔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 경제는 의미 있는 약화 국면에 진입하기 직전"이라고 진단했다. JP모건자산운용의 켈시 베로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이 분쟁이 장기화할수록 시장은 성장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반영할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국채 금리를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현재 금리 수준은 충분히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 부문 CIO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향후 몇 주간 상황을 지켜본 뒤 전망이 더 명확해지면 단기 채권 매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향후 12개월 내 경기 침체 확률을 약 30%로 상향 조정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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