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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메가3’ 올바른 인식과 복용, 어떻게 할 것인가

오메가3는 EPA와 DHA가 핵심인 필수 불포화지방산이다. EPA는 혈관계에 도움이 되고, DHA는 신경계 쪽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중 중성지질·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건조한 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건강기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런데 오메가3는 영양제(건기식)와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그리고 '일반 식품' 사이의 역할 경계가 모호해서 오남용이 흔히 발생하고, 일반인들의 정보 부족과 오해 또한 적지 않다. 실제 필자가 약국에서 자주 받는 질문 중 대표적인 것이 “약사님, 오메가3 진짜 효과 있나요? 어떤 오메가3가 좋은가요? 병원에서 의사들은 먹을 필요 없다던데…" 등이다. 영양·복약 관점에서 오메가3를 바라보면, 필자는 현대인의 식단 불균형에 주목한다. 육류와 식용유 섭취 증가로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오메가6 지방산 비율은 지나치게 높은 데 비해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3 섭취는 턱없이 부족하다. 건강 유지를 위해 오메가6와 오메가3 비율(4:1 이하 권장)을 맞추기 위한 필수 불포화지방산 보충이 필수적이다.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VITAL, STRENGTH 연구 등) 결과를 살펴보면, 건강한 일반인이나 심혈관 질환 위험군에게 하루 1g 미만의 일반 오메가3 영양제를 투여했을 때,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같은 중증 질환 발생률을 확연히 낮추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영양제 수준의 오메가3가 심혈관 질환을 치료하거나 완벽히 예방하는 '치료제'는 아니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치료제로서의 오메가3의 역할은 없는 것인가? 2019년 발표된 'REDUCE-IT 임상 연구'에서 고중성지방혈증 환자에게 고순도 EPA 4g(전문의약품)을 투여했을 때,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및 위험이 25%나 감소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DHA를 완전히 뺀 고순도 EPA 단독 제제'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왜 의약품에서는 DHA를 뺐을까? 2020년 발표된 'STRENGTH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 환자 1만 3078명을 대상으로 고용량 오메가3(1일 4g, EPA+DHA 복합체)를 투여 했을 때 심혈관질환 감소효과가 없으면서 오히려 심방세동(부정맥) 발생 위험이 약 69% 증가했다. 연구가 중간 조기 중단되어 EPA와 DHA가 섞인 고용량 복합체는 질환 예방 효과가 없고, 도리어 부정맥 부작용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또 다른 연구들에서도 DHA는 뇌와 눈 건강에 유익하지만, 하루 2~4g 이상의 고용량으로 복용할 경우 체내 LDL 콜레스테롤(일명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2.6~10%까지 상승시킨다는 임상 논문들이 발표되면서 미국 FDA 및 심장학회(AHA)에서는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를 승인할 때 DHA 포함 여부에 따른 LDL 반응을 엄격히 구분하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고지혈증이나 심혈관 환자 치료를 위한 처방용 의약품은 DHA를 100% 제거하고 EPA만 고순도로 정제해 만든다. 반면 일반인이 영양 보충 목적으로 섭취하는 건기식 용량(하루 0.5~1g 내외)에서는 이러한 LDL 상승 부작용이 미미하므로, 뇌와 눈 건강을 위해 EPA와 DHA가 함께 들어있는 제품을 안심하고 복용해도 된다. 오메가3에 대한 오해와 오남용 사례도 적지 않다. 우선 '오메가3를 많이 먹을수록 혈관이 청소된다'는 인식은 올바르지 않다. 오메가3는 지혈을 방해(혈소판 집적 억제)해 과다 복용 시 멍이 잘 들고, 잇몸 출혈이나 상처 지혈 지연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 심방세동(부정맥의 일종) 위험이 증가한다. 은행잎제제, 나토키나제, 홍삼, 강황 등의 영양소와 오메가3 함께 복용시 출혈의 위험이 증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스피린·와파린 등 항응고제 복용하시는 분들이 오메가3를 지속 복용하는 중에 수술을 할 경우, 지혈지연으로 인해 수술 중·후 과다출혈 위험이 증가하게 된다. 수술, 발치, 내시경 용종 절제술 등을 할 때는 최소 1~2주 전에 오메가3 복용을 중단하여야 한다. 혈압약, 당뇨약,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 만성질환자는 반드시 약사, 의사와 상의 후 섭취 여부와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기본이다. 불포화지방산은 열과 산소에 매우 취약해 쉽게 산패(Rancidity)가 생긴다. 산패된 오메가3는 단순한 영양소 손실을 넘어 체내 염증을 유발하고 DNA와 세포를 손상시키는 독성 물질(발암 물질 유사 작동)로 변할 수 있다. 캡슐이 서로 들러붙었거나, 비린내가 심해졌거나, 말랑거림이 변했다면 즉시 폐기해야 한다. 식약처 인정 오메가3 건강기능식품의 적정 용량(EPA + DHA 합산)은 캡슐 총용량이 아닌 순수 유효성분 함량 기준, 즉 제품 뒷면의 '영양·기능정보' 표시란에서 'EPA와 DHA의 합' 숫자를 기준으로 확인한다. 원료 회사의 신뢰도를 측정하는 국제 표준인 IFOS(국제어유표준) 5Star 인증 또는 GOED(세계 오메가3 협회) 인증마크가 있는 원료인지 확인하면 더욱 안심할 수 있을 것이다. *글=정은주 건강소비자연대 부총재(경성대 약학대학 교수, 약학박사)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똑똑한소비] 롯데마트, G마켓, 이브자리, 쿠팡, 크림, 우아한형제들

◇롯데마트, '통큰데이' 전개…보양 간편식에 농축수산·가공식품까지 롯데마트가 오는 13~17일 닷새 간 '통큰데이'를 연다. 말복·광복절 연휴 등에 맞춰 각종 먹거리와 생활용품을 저렴하게 선보인다. 13일에는 '통짜장어(1팩)'를 4990원에 내놓는다. 지난달 말 리뉴얼 출시된 이 상품은 이달 9일까지 1차 물량 약 4만 마리가 완판됐다. 인기에 힘입어 이번에 2차 물량을 푼다. 14일에는 단 하루 동안 한 통 당 7~8kg 용량의 고당도 수박을 2만4990원에 한정 판매한다. 축산·수산물도 할인한다. '통큰 통닭(냉장·국내산)'은 엘포인트 회원가로 50% 할인한 4990원에, '기운센 완도 활전복(10마리)'는 수산대전 할인에 행사카드 결제 시 1만2800원에 선보인다. '끝돼 삼겹살·목심(각 100g·냉장)은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해주고, 한우·수입 냉장 찜갈비·수입 활대게 등도 멤버십 또는 카드 결제 조건으로 할인 판매한다. 제철 과일도 할인 대상에 포함됐다. 샤인머스켓, 캠벨포도, 무화과 등을 농림축산식품부 할인 지원사업 적용가로 판매한다. 날짜별로 13~14일 제주 상생하우스 감귤을 9990원에, 15~16일 연두사과를 6990원에 각각 특가로 선보인다. 다다기 오이·gap 친환경 표고버섯·진율미 고구마·양파 등 채소류도 농식품부 할인 쿠폰을 적용해 가격을 낮췄다. 맛살, 김치, 냉동만두, 유부초밥, 단백질 음료, 냉동 돈가스, 핫도그 등의 가공식품은 덤증정 행사 위주로 준비했다. 생활용품의 경우, 세탁세제(85종)·주방세제(60종)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해준다. 이 밖에 행사 기간 동안 롯데마트·슈퍼 GO앱에서 매일 오전 9시·오후 3시 룰렛 행사를 진행한다. 당첨 시 최대 1만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G마켓, '썸머 버거 페스티벌 시즌2' 진행…4개 브랜드 '최대 51%' 특가 G마켓이 오는 30일까지 '썸머 버거 페스티벌 시즌2'를 진행해 인기 버거 브랜드 e쿠폰을 특가로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리아, 버거킹, 쉐이크쉑, 맥도날드 4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1% 할인가로 상품을 내놓는다. 삼성카드 결제 시 최대 2000원까지 5%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이 혜택은 행사 기간 중 계정 1개 당 1회만 적용된다. 주차별로 브랜드를 달리해 진행한다. 16일까지는 롯데리아 차례로 나폴리 콤보, 핫크통다리팩, 단짜 디저트 팩 등을 판매한다. 17~23일까지는 버거킹 인기 버거 세틀르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하고, 24~30일까지는 쉐이크쉑의 1인·2인 세트와 바닐라 쉐이크 등을 합리적 가격에 제공한다. 25~30일까지는 맥도날드 금액권을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할인 판매한다. ◇이브자리, 31일까지 냉감 침구 120여종 최대 50% 할인전 이브자리가 공식몰 '이브자리몰'에서 오는 31일까지 냉감 침구 할인전 '썸머 파이널'을 실시한다. 행사 대상은 여름 침구 120여 종이다. 여름 시즌 신상품인 '헤이븐'·'프리쿨'를 포함해 인견·대나무·한지 등 천연 냉감 소재 침구, 접촉 냉감 침구 20여 종을 최대 50% 특별체험가로 판매한다. 같은 기간 동안 이브자리몰에서 '여름밤의 리뷰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구매자가 여름밤 수면 경험·제품 사용 경험 등의 후기를 남기면 우수 리뷰를 선정해 경품을 준다. ◇쿠팡, 이사&신학기 리빙페어 운영…“4가지 테마관 통해 맞춤 쇼핑" 쿠팡이 오는 23일까지 이사철과 신학기를 앞두고 집 꾸미기 필수템들을 모은 '이사&신학기 리빙페어'를 실시한다. 이번 기획전은 △이사·혼수 세일 △공부방·홈오피스 꾸미기 △욕실·청소·수납 △가을 인테리어 4개 코너로 나눠 상시 운영해 쇼핑 편의를 높였다. 참여 브랜드로는 한샘, 라뽐므, 쁘리엘르, 샤바스, 스카치브라이트, 써지오, 시디즈, 듀오백, 소프시스, 아이리스, 스피드랙 등이 참여한다. 대형 가구부터 침구, 욕실용품, 청소도구, 인테리어 공구 등 생활 필수품을 두루 만나 볼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다양한 인기 브랜드의 리빙용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해 쾌적하고 새로운 실내 환경을 꾸며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크림, '뷰티위크' 기획전 실시…정가 대비 최대 50% 할인 크림은 올 상반기 뷰티 카테고리 성장세에 힘입어 오는 14일까지 '뷰티위크' 기획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정가 대비 최대 50%의 할인 프로모션에 더해 뷰티위크 전용 최대 17%할인 쿠폰도 별도로 지급한다. 이번 기획전은 크림 내 뷰티 수요가 급증하는 점을 반영했다. 올 상반 크림 뷰티 카테고리의 거래량·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6%, 91%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뷰티 제품을 구매한 고객 수는 107% 올랐고, 재구매율도 약 8% 늘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배민, 60계치킨·스텔라떡볶이 픽업 전용 메뉴 선봬…출시 기념 할인가 판매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60계치킨·스텔라떡볶이 운영사인 장스푸드와 손잡고 배민 단독 픽업 전용 메뉴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60계치킨의 픽업 전용 메뉴는 실속 후라이드 치킨이다. 출시 기념으로 오는 16일까지 5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13일까지는 선착순으로 3000원 쿠폰도 추가 지급한다. 이를 사용하면 9900원에 치킨 구매가 가능하다. 스텔라떡볶이는 떡볶이·튀김·순대로 구성된 가성비 세트를 픽업 메뉴로 선보인다. 이 메뉴는 오는 16일까지 3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K-프랜차이즈 ‘기회의 땅’ 필리핀…현지 기업 손잡고 ‘몰링족’ 잡는다

필리핀 마닐라 핵심 쇼핑몰에 K-치킨과 K-카페 간판이 잇달아 걸렸다. bhc와 컴포즈커피, 더벤티가 최근 2주 사이 잇달아 필리핀 1호점을 냈다. 세 브랜드 모두 현지 유통·외식 대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맺고 대형 쇼핑몰 안에 자리를 잡았다. 필리핀의 새 소비층으로 떠오른 '몰링족'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bhc는 지난달 29일 마닐라 북부 대형 쇼핑몰 'SM 노스 에드사(SM City North EDSA)'에 필리핀 1호점을 열었다. 이틀 후인 31일 컴포즈커피는 마닐라 남부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BGC)에 있는 쇼핑몰 '마켓!마켓!'에 필리핀 1호점을 프리 오픈한데 이어 지난 7일 정식 오픈했다. 더벤티도 마닐라 남동부 마카티에 있는 쇼핑몰 '글로리에타'에 661㎡(200평) 규모의 1호점을 냈다. 세 브랜드가 연달아 필리핀 마닐라 핵심 상권에 첫 진출한 배경으로는 젊은 인구구조와 현지의 높은 한류 호감도가 꼽힌다. 필리핀은 치킨과 단짝인 K-주류가 이미 현지 소비층을 확보한 시장이기도 하다. 현지 재외동포 수가 10년간 61% 줄어드는 동안 하이트진로의 필리핀 소주 수출량은 3.5배 늘었고, 소비 주체도 교민에서 현지인으로 넘어갔다. bhc 관계자는 “필리핀은 인구가 젊고 K팝, K컬처에 대한 관심도가 굉장히 높다"며 “현지 소비자들이 즐겨 보는 드라마나 아이돌 방송에서 K푸드를 먹는 장면을 보고 나도 먹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 진출했을 때 빠르게 안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K푸드나 K컬처에 관심이 많은 나라에서는 그 과정이 더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며 “최근에는 SNS 번역 기능이 보편화되면서 국가 구분 없이 콘텐츠가 노출돼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세 프랜차이즈 모두 대형 몰에 입점한 점도 눈에 띈다. bhc가 들어간 SM 노스 에드사는 필리핀 대표 기업집단인 SM그룹이 운영하는 초대형 몰이고, 컴포즈커피가 입점한 마켓!마켓!과 더벤티가 입점한 글로리에타는 역시 필리핀 대표 기업집단인 아얄라그룹이 운영하는 몰이다. SM그룹과 아얄라그룹은 필리핀 리테일 상권을 양분하고 있다. bhc 관계자는 “로드숍은 소비자가 목적을 가지고 찾아와야 하지만, 몰은 쇼핑하러 왔다가 우연히 매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주차를 비롯한 편의시설도 갖춰져 있어 고객 접점이 그만큼 넓어진다"고 말했다. 세 프랜차이즈 모두 현지 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들어간 점도 공통점이다. bhc는 에잇세컨즈 등 글로벌 브랜드를 필리핀에 유통해온 수옌 코퍼레이션, 컴포즈커피는 필리핀 최대 외식기업 졸리비그룹의 자회사 프레시앤페이머스푸즈, 더벤티는 현지 F&B·유통 기업 JJR브라더스와 각각 계약했다. 마스터프랜차이즈는 진출 브랜드가 자본과 인력을 직접 대는 대신 현지 유통·외식 대기업에 운영권을 넘기는 구조로, 현지화에 유리한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bhc는 지난해 7월 수옌과 MF 계약을 맺으면서 SM 슈퍼몰스와 입점 계약을 따로 체결했다. 특히 컴포즈커피는 졸리비그룹이 2024년 7월 지분 70%를 인수해 이미 그룹에 편입된 상태다. 계약 상대인 프레시앤페이머스푸즈도 같은 그룹 계열사다. 동남아시아 시장은 치킨·커피 브랜드들이 이미 발을 넓혀온 지역이다. bhc는 필리핀을 포함해 태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 9개국에서 4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말레이시아에 이어 지난 8일 라오스 비엔티안에 있는 '콕콕메가몰'에 라오스 1호점을 열었다. 이디야커피 역시 라오스 최대 민간기업인 코라오그룹과 마스터프랜차이즈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콕콕메가몰은 코라오그룹이 직접 개발해 운영하는 몰이다. 컴포즈커피 관계자는 “프리오픈 기간 동안 필리핀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며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이라는 컴포즈커피의 브랜드 가치를 일관되게 전달하는 한편, 필리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마오쩌둥 좌우명이 내 좌우명”…국힘, 안규백 즉각 경질 촉구

국민의힘이 마오쩌둥(毛澤東·모택동) 전 중국 주석이 신조로 삼았던 말을 자신의 좌우명이라고 소개한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 대해 즉각적인 경질을 촉구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에서 “대한민국 안보 수장이 6·25전쟁 침략군 총사령관 마오쩌둥의 어록을 좌우명으로 떠받드는 기막힌 참사가 벌어졌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앞서 안 장관은 지난 6월 15일 공군사관학교를 방문해 교수와 훈육관, 사관생도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처변불경(處變不驚)'을 자신의 좌우명으로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변불경'은 정세가 급변해도 놀라거나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안 장관은 당시 “마오쩌둥이 중국 대륙을 통치하면서 항상 가슴에 품었던 처변불경, 마오쩌둥의 좌우명이 곧 내 좌우명"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장관은 과거에도 같은 표현을 자신의 좌우명으로 소개했다. 그는 2016년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취임 당시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나의 좌우명은 처변불경"이라며 “어떤 변화가 와도 놀라지 않고 가볍게 행동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마오쩌둥 전 주석이 신조로 삼았던 말"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은 특히 안 장관이 해당 발언을 미래 군 간부를 양성하는 사관생도들 앞에서 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미래 군 간부를 양성하는 사관생도들 앞에서 적장의 신조를 읊조린 안규백 장관은 주적과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현충일과 6·25 기념사에서 북한을 언급조차 하지 않더니 전군주요지휘관회의 모두발언에서도 '북한'이라는 주적 단어를 한 번도 입에 담지 않았다"며 “이 정도면 역사관이 아니라 정권 전체의 안보관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과 정부의 대북·국방 정책도 함께 문제 삼았다. 박 수석대변인은 “북한은 군사분계선 80여m 앞까지 철책과 지뢰를 매설하며 정전협정을 대놓고 위반하고 있다"며 “북한이 국경을 요새화하는 동안 안 장관은 거꾸로 민통선을 평균 8㎞에서 6㎞로 줄이겠다며 나라를 통째로 북한에 바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안 장관은 육·해·공군사관학교를 사실상 폐교하고 자운대 통합 사관학교를 밀어붙여 70여년 역사를 자랑해온 군 정체성을 말살하고 있다"며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FTX)마저 역대 최소 규모로 축소됐다"고 주장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 장관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존재 자체로 군에 대한 조롱"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당장 국방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적이 어디인지 대답도 못 하는 정권에서 탈영 의혹을 받는 국방부 장관이 사관학교 생도들 앞에서 마오쩌둥의 좌우명을 금과옥조처럼 떠받들고 있다고 자랑한 것"이라며 “도대체 어느 나라 군대이고 어느 나라 장관이냐"고 반문했다. '처변불경'의 출처를 둘러싼 문제 제기도 나왔다. 정 원내대표는 “처변불경은 원래 마오쩌둥이 아니라 장제스 총통이 한 말이라는 설도 있다"며 “출처도 모른 채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았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 장관의 과거 방위병 복무 당시 탈영 의혹을 거론하며 “안 장관은 탈영 의혹 하나만으로도 결격"이라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 역시 “정작 자신의 방위병 복무 중 탈영 의혹에는 병적기록부 공개조차 거부한 채 침묵하고 있다"며 “국방부가 '허위'라고 해명했지만, 당사자가 기록 공개를 계속 미루는 한 그 해명은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문제를 종합해 안 장관의 경질을 거듭 요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적장을 흠모하고, 국경을 스스로 허물고, 병역 의혹조차 해명 못 하는 안규백 장관은 이미 헌정사상 최악의 국방장관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안규백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안 장관의 발언이 특정 인물이나 사상을 옹호하기 위한 취지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안 장관이) 평소 변화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세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이고, 특정 인물을 강조하기 위한 사항은 당연히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정 대변인은 또 “'처변불경'은 과거부터 사용되는 사자성어로 정계에서 널리 쓰는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협력업체까지 150여명 모였다…강원랜드, 임직원 성인지 감수성 특강 개최

강원랜드가 조직 내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데 나섰다. 임직원뿐 아니라 자회사와 협력업체 관계자까지 150여명이 강연에 참석했다. 강원랜드 감사위원회(상임감사위원 안광복)는 11일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홀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오영근 상임위원 초청 특별강연을 열었다. 강연은 9월 첫째 주 양성평등주간을 앞두고 조직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인권 존중 문화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임직원과 자회사, 협력업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연사로 나선 오 상임위원은 '존중받는 일터를 만드는 리더의 역할과 언어'를 주제로 강연했다. 인권 존중의 중요성과 직장 내 괴롭힘 예방, 조직 내 양성평등 확립 조건 등을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구성원 간 상호 존중과 소통, 관리자의 역할을 짚으며 건전한 조직문화를 위한 실천 방안도 제시했다. 안광복 상임감사위원은 “이번 강연이 조직의 양성평등 가치를 재조명하고 존중과 배려가 바탕이 되는 일터를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기업으로서 차별 없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변화하는 인식 수준에 발맞춰 성평등 가치를 확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원랜드는 양성평등주간을 앞두고 이번 특별강연 외에 인식 개선을 위한 참여형 캠페인 등도 운영한다. 임직원의 양성평등 의식을 높이고 인권존중 문화를 넓히는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폭염에 중고차 시장은 찬바람…테슬라만 ‘뜨거운 인기’

중고차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에 들어서며 가격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일부 인기 모델은 오히려 몸값을 높였다. 테슬라 모델3와 모델Y는 3%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 흐름과 다른 움직임을 나타냈다. 11일 엔카가 공개한 8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국산차와 수입차를 포함한 주요 인기 차종의 평균 시세는 전월보다 1.43% 하락했다. 국산차는 1.77%, 수입차는 0.99% 내렸다. 여름철은 차량 구매 수요가 둔화되는 시기로 꼽힌다. 휴가와 레저 관련 지출이 늘어나는 데다 폭염으로 매물 거래도 줄어드는 영향이 겹치면서 대부분의 차종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전동화 모델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 아이오닉5 롱레인지 프레스티지는 1.44%,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는 0.76% 하락하는 데 그쳐 평균보다 낙폭이 작았다. 가장 눈에 띈 것은 테슬라였다. 모델3 롱레인지 AWD는 전월 대비 3.32%, 모델Y 롱레인지 AWD는 3.05% 상승했다. 국내에서 FSD(완전자율주행)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중고차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테슬라 신차 판매가 회복세를 보인 점도 중고차 가격을 떠받친 요인으로 거론된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기아 더 뉴 쏘렌토 4세대 HEV는 1.11% 올라 국산차 주요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했다. 현대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HEV는 각각 0.53%, 0.77% 하락하는 데 그쳤다. 수입차에서는 렉서스 ES300h가 1.19% 상승했다. 내연기관차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현대 캐스퍼는 6.25% 떨어져 국산차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고,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기아 카니발, 스포티지 등도 2~3%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수입차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4.10%, C클래스가 3.43% 내렸으며, 볼보 XC90과 아우디 Q5·A6도 3% 이상 하락했다. 중고차 업계에서는 중고차 시장에서도 전동화 모델 선호가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카 관계자는 “올해도 전반적인 하락세가 나타난 가운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일부 인기 모델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세를 보이고 있어, 파워트레인과 모델별 수요에 따라 시세 흐름이 차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유통가 NOW] 아워홈 인지기능 식단 협약·파리바게뜨 라오스 1호점…대상웰라이프·육우자조금

◇ 아워홈, 시니어 식단 실증 체계 마련…2027년부터 현장 적용 아워홈이 삼성노블라이프, 경희대학교와 시니어 인지기능 개선 식단을 함께 개발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은 지난 6일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열렸다. 세 기관이 참여 중인 농림축산식품부 고부가가치식품기술개발 연구과제 '인지기능 장애 개선을 위한 식단 및 복합 식품군 개발'의 실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협약이다. 과제는 경희대 박유경 교수 연구팀이 주관연구개발기관을 맡아 2029년 12월까지 수행한다. 역할은 나눠 맡았다. 아워홈은 인지기능 개선 성분을 반영한 표준 레시피 설계와 산업화 모델 구축을, 경희대는 식재료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연구·임상 자문을, 삼성노블라이프는 식단 실증 운영과 라이프케어 데이터 구축을 담당한다. 세 기관은 올해 12월까지 식단 기준과 식재료 데이터베이스를 짜고 임상을 위한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승인을 준비한다. 내년 4월 시범운영으로 도입 효과를 검증한 뒤 2028년부터 고객 특성과 규모에 맞춘 운영모델을 갖출 계획이다. ◇ 파리바게뜨, 코라오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현지 특화 제품 함께 판매 파리바게뜨가 국내 베이커리 업계 처음으로 라오스에 매장을 열었다. 싱가포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캄보디아에 이어 동남아시아 진출국이 7개국으로 늘었다. 라오스는 메콩 경제권 주요국으로 도시화와 중산층 확대에 힘입어 외식·카페 시장이 빠르게 크고 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K-컬처 관심이 높아지면서 프리미엄 베이커리와 디저트 수요도 늘었다. 파리바게뜨는 2024년 현지 대표 기업인 코라오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1호점은 수도 비엔티안 핵심 상권인 빠뚜사이의 신축 복합쇼핑몰 '콕콕 메가몰 빠뚜사이' 1층에 자리 잡았다. 약 360㎡ 규모에 72석을 갖춘 베이커리 카페다. '프레시 요거트 크림 케이크'와 '베스트 에버 갈릭 브레드' 등 글로벌 인기 제품에 '무상킹 두리안 롤케이크' 같은 현지 특화 제품을 함께 판매한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조호르에 할랄 인증 생산센터를 준공했고 현재 13개국에서 7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대상웰라이프, 뉴케어 스포식스 중국 판매 시작…에너지젤 우선 투입 대상웰라이프가 스포츠 뉴트리션 브랜드 '뉴케어 스포식스'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현지 파트너사 TOP IDEAL과 총판 계약을 맺고 공식 판매를 시작했다. TOP IDEAL은 중국 독점 총판을 맡아 현지 유통과 물류, 브랜드 운영, 판매를 담당한다. 대상웰라이프는 이 회사의 유통 역량과 채널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중국에는 에너지젤을 비롯해 운동 전·중·후 영양 보충 제품을 먼저 내놓는다. 러닝과 사이클, 피트니스를 즐기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접점을 넓히고 시장 반응에 따라 제품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판매 채널은 중국 온라인몰을 시작으로 현지 유통망까지 확대한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중국은 건강과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 뉴트리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 육우자조금, 대한파크골프연맹과 대회 준비 착수…홍보·체험 프로그램 병행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2026년 제1회 우리육우 전국파크골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대한파크골프연맹과 업무협약을 지난 10일 체결했다. 조재성 육우자조금 위원장과 천성희 대한파크골프연맹 회장이 참석했다. 육우자조금이 대회 주최 기관, 대한파크골프연맹이 주관 기관을 맡아 운영체계를 함께 구축한다. 협력 사항은 △대회 공동 기획 및 운영 △참가자 모집과 경기 운영, 현장 관리 △육우 인지도 제고와 소비 촉진을 위한 홍보·체험 프로그램 운영 △파크골프 저변 확대 △양 기관의 인적·물적 자원과 정보 교류다. 조재성 위원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대표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은 파크골프와 고단백·고품질의 건강한 우리육우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설빙, 전국 매장 판매 데이터 분석…신메뉴 2종 상위 10위 진입 설빙이 전국 매장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장마가 끝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12일간 빙수 판매량이 직전 같은 기간보다 약 35% 늘었다.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디저트를 찾는 소비가 몰린 결과다. 주문 방식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배달 주문 매출은 약 18% 증가했다. 더위에 매장을 찾는 대신 배달로 빙수를 즐기려는 수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메뉴별로는 팥인절미설빙과 애플망고치즈설빙, 요거치즈메론설빙이 상위권에 올랐다. 전통적인 인절미·팥 메뉴가 강세를 유지한 가운데 여름철 과일인 메론과 망고를 쓴 메뉴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올여름 내놓은 신메뉴도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과일화채설빙이 5위, 순수요거꿀자몽설빙이 7위다. 설빙은 벌집꿀수박설빙과 벌집꿀메론설빙, 수박화채설빙 등 시즌 메뉴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 타코벨코리아, 주류 라인업 강화로 저녁 수요 공략…페어링 세트 운영 타코벨코리아가 타코와 브리또 같은 대표 메뉴에 생맥주와 알코올 프리즈, 하이볼을 더해 저녁 시간대와 2차 수요까지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기존 카테고리의 경계를 넘어 메뉴와 공간, 이용 방식을 확장하는 외식업계의 '빅블러' 흐름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최초로 바 콘셉트 매장인 '타코벨 더강남'을 열었다. 낮에는 식사 공간으로, 저녁에는 주류와 메뉴를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매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주류 메뉴를 1+1으로 제공하는 '애프터 아워'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크런치 타코 슈프림'과 '치즈 퀘사디아', '로디드 나쵸' 등 대표 메뉴를 활용한 페어링 세트도 함께 내놨다. 캠페인은 오는 9월30일까지 타코벨 더강남과 마곡나루점, 망원역점 3개 매장에서 운영한다. ◇ 이그니스, 개폐형 캔 마개 유럽 유통망 확보…다하우에 통합 센터 건립 이그니스의 독일 자회사 엑솔루션이 글로벌 음료 캔 제조사 '아르다 메탈 패키징-유럽(AMP-유럽)'을 유럽 공식 유통사로 선정하고 계약을 맺었다. 자체 패키징 기술 'XO 리드'를 AMP-유럽의 유통망을 통해 현지 주요 음료 브랜드에 공급한다. XO 리드는 음료 캔을 딴 뒤 다시 밀봉할 수 있는 개폐형 마개다. 밀폐력이 높아 탄산과 품질을 오래 유지하고, 기존 생산 라인에 별도 설비 전환 없이 적용할 수 있어 제조사의 도입 부담이 적다. 시점도 맞물렸다. 오는 12일 유럽연합(EU)의 포장 및 포장폐기물 규정(PPWR)이 시행되면서 재활용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패키징 수요가 커질 전망이다. 엑솔루션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30% 줄인 'XO 2.5'도 선보였다. 이그니스는 2022년 엑솔루션을 인수했고 지난 4월 독일 바이에른주 다하우에 생산·연구개발 통합 센터를 착공했다. 완공되면 XO 리드 생산 능력이 기존보다 6배 이상 늘어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열받은 몸 식힌다고 ‘텀벙’ 뛰어들다간…심장마비·골절 위험

극한 폭염은 다소 약해졌지만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30도 이상의 무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빠질 수 없는 것이 물놀이다. 이미 '쉴 만한 물가'를 찾아 피서를 다녀온 사람이 많고, 느지막하게 물놀이 피서를 계획하는 사람들도 많다. 광복절 연휴가 막바지 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 개천, 계곡, 해수욕장, 수영장, 워터파크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눈병·귓병·질염 등 감염질환의 감염·전염이 잘 일어나고 사고 및 부상도 흔히 발생하게 된다.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준수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자세가 스스로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길이기도 하다. ◇ 물놀이 익사사고 최대 복병 '심장마비'…근육경련도 '주의' 해마다 여름철이면 익사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가장 무서운 것이 심장마비다. 물놀이 중의 근육경련 또한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몸에 열이 받은 상태에서 물에 갑자기 뛰어들거나 복부가 '철석' 하고 닿도록 다이빙을 하면 갈비 골절이나 심장마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의한다.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손과 발→팔, 다리→몸통(심장) 순으로 심장에서 먼 곳부터 몸에 물을 적셔가며 천천히 물 속에 들어가야 한다. 물속에서 종아리에 쥐가 나면 당황하지 말고, 손을 흔들고 소리를 질러 구조 신호를 보낸 뒤에 머리를 물속에 처박고 발등을 안쪽으로 계속 당겨준다. 물놀이 도중 몸이 떨리고 소름이 돋으면서 입술이 파래지면 '저체온증' 상태이므로 물놀이를 중단한다. 빨리 물 밖으로 나와 타월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이런 기본수칙은 아이들이나 어른에게나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아이가 물에 빠졌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반드시 뒤쪽에서 접근해야 한다. 어린 아이라도 위급한 상황에서는 의외의 힘까지 발휘돼, 잘못 붙잡히면 구하려던 어른마저 익사하는 경우가 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생기면 먼저 119에 신고한 뒤 구명에 나서되 가능하면 튜브나 긴 막대기, 밧줄 같은 것을 활용한다. 물에서 건진 후에는 먼저 맥박과 호흡 여부를 확인하고 인공호흡을 실시한다. 심장이 정지한 경우 119가 올 때까지 가슴 압박을 계속해준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을 때, 배가 고플 때, 식사 직후, 음주 후에는 수영을 피한다. 호수나 강, 깊은 바다에서 혼자 수영은 금물이다. ◇ 콘택트렌즈 착용하고 물놀이 금물…세균·바이러스 감염 취약 물놀이에서 가장 취약한 곳이 눈이다. 특히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같이 고인 물에서 장시간 체류한 경우가 더 문제다. 물놀이 피서를 다녀온 뒤에 눈이 간지럽고 이물감이 느껴지면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각·결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점차 눈이 새빨개지고 퉁퉁 붓고 눈곱이 많이 끼고 진득한 분비물이 나오면 유행성 각·결막염(아폴로 눈병)이다. 빨리 안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상책이다. 물놀이 중에는 콘택트렌즈(렌즈) 착용은 피해야 한다. 이대서울병원 서울 교수(안과)는 “물과 접촉하는 순간 세균이나 '아칸타메바' 같은 미생물이 렌즈 표면에 부착할 수 있는 만큼 물놀이 중에는 콘택트렌즈 착용 자체를 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부득이하게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면 물놀이 후에 눈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고, 눈에 안약이나 일회용 인공눈물을 넣어주면 좋다. 일회용 렌즈를 사용했다면 물놀이 직후 즉시 폐기한다. 다회용 렌즈라면 렌즈용 제품으로 세척과 소독을 철저히 해준다. 렌즈를 만지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는 자나 깨나 실천해야 할 일이다. 외이도염 또한 단골이다. 외이도란 귓구멍 입구에서 고막까지 이르는 통로인데, 약간 S자형으로 굽어 있다. 피부 아래쪽은 모공, 땀샘, 피지선, 신경, 혈관 등이 분포한다. 이 곳에 염증이 생기면 가려움, 이루(귀에서 염증성 분비물이 나오는 것), 통증, 난청 등의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염증이 심해지기 전이라도 가려움증과 이충만감(귀에 뭔가가 꽉 차있는 듯한, 또는 막힌 듯한 느낌)이 느껴진다. 가려움이 있으면 귀를 자꾸 만지거나 긁게 된다. 면봉이나 귀이개 같은 것으로 귓구멍을 후비는 경우도 상당하다. 이러한 조치들은 가려움 해소에는 도움이 되는 듯 하지만 자칫 피부에 상처를 만들어 증세를 크게 악화하는 요인이므로 삼가야 한다. 평소 불결한 방법으로 귀지를 제거하려다 외이도에 손상을 입은 경우에도 쉽게 발생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스포츠·레저 활동 인구가 늘면서 강이나 바다에서 수상스키와 서핑, 웨이크보드 등 수상스포츠로 인한 사고나 부상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수상 레포츠 활동 후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팔을 특정 각도로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힘이 빠진다면 회전근개 파열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 심한 염좌 시 인대 손상·골절 동반 가능성…X-레이 검사 필요 수상스키는 출발 순간 강한 견인력을 어께에 전달되고, 서핑은 물살을 가르기 위해 팔을 반복적으로 젓는 동작이 이어지면서 어깨 힘줄에 부담을 준다. 웨이크보드 역시 균형 유지를 위해 순간 어깨에 강한 힘이 가해질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명근 전문의(정형외과)는 “파열된 힘줄은 시간이 지날수록 근육 위축과 지방 변성이 진행된다"면서 “일찍 진단하면 비교적 간단한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계곡은 바다나 강·하천보다 깊이는 얕지만, 바닥에 있는 바위가 매우 미끌미끌하기 때문에 자칫 미끄러지면서 타박상이나 인대손상 등의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정승기정형외과 정승기 원장(정형외과·스포츠의학 전문의)은 “염좌(삠)가 발생하면 다친 부위를 높게 올려주고 하루 이틀 정도 차가운 찜질을 계속하면 호전된다"면서 “골절이 같이 발생했는지 통증 등 증상만으로 알 수 없으며, 확인하려면 최소한 X레이를 찍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피서지에서는 피부가 까지거나(찰과상) 베이는(열상) 상처도 흔하다. 찰과상을 입으면 생리식염수를 상처부위에 흘려 상처 사이사이에 낀 흙, 모래 등 오염물질을 세척하는 것이 우선이다. 서울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에 따르면, 생리식염수가 없으면 식수(생수)나 수돗물을 이용해도 된다. 알코올이나 술을 이용해 소독하는 것은 단백변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 날카롭게 베인 상처인 열상은 칼, 통조림 뚜껑 등 예리한 도구에 찢어진 상처를 말한다. 대부분의 경우 봉합수술이 필요하다. 책상 모서리나 돌 같은 것에 부딪쳐도 열상이 발생할 수 있다. 녹슨 못이나 오염된 물체에 깊이 찔린 경우 파상풍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다음은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위급 상황이다. 하나, 호흡·맥박이 멎거나 의식이 없다. 둘, 20분 이상 출혈 계속된다. 셋, 관절의 탈구나 골절상을 입었다. 넷, 근육·뼈가 보일 정도의 깊은 상처를 입었다. 다섯, 열상을 입은 자리가 너무 찢어져 있다. 여섯, 열상부위의 감각이상·운동장애가 나타난다. 일곱, 관통상을 입었다. 여덟, 가슴 부위의 통증이 극심하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노블리즈뷰티아카데미, 동행요양병원서 8월 정기 커트 봉사 진행

노블리즈뷰티아카데미 광주본원이 지난 6일 동행요양병원을 방문해 장기 입원 환자 등을 대상으로 정기 커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미용 기술을 활용한 지역사회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노블리즈뷰티아카데미 강사진과 수강생들은 병원 내 장기 입원 환자와 거동이 불편한 이들을 대상으로 헤어 커트 등 기본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했다. 노블리즈뷰티아카데미는 동행요양병원을 비롯한 지역 기관과 연계해 매월 커트 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외부 미용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대상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동시에 수강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교육 과정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 참여한 수강생들은 강사진의 지도 아래 대상자의 모발 상태와 요청 사항 등을 확인한 뒤 상황에 맞춰 커트를 진행했다. 학원 측은 이 같은 현장 경험을 통해 수강생들이 미용 기술뿐 아니라 고객 응대와 커뮤니케이션 능력, 직업의식 등을 함께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블리즈뷰티아카데미 관계자는 “정기 커트 봉사는 미용 기술이 지역사회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수강생들이 기술 습득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필요한 책임감과 직업의식을 갖춘 미용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동행요양병원 커트 봉사를 비롯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이미용 지원과 행사 재능기부, 현장 실습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추가 금리 인상’ 언급한 유상대 부총재…8월 금리 인상 가능성엔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특별한 요인이 없다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한은은 지난달 3년 6개월 만에 금리를 인상하며 통화정책 방향을 전환했다. 오는 2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올리는 '백투백 인상'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유 부총재는 11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특별한 충격이나 요인이 없다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7월에 기준금리를 올렸기 떄문에 당분간 금리 속도와 폭이 복잡한 문제일 수 있지만, 사이클상으로 기준금리를 올려놓은 것"이라며 “경기는 대부분 사이클을 그리다 보니 그것에 대응한 기준금리 정책도 사이클을 그리는 게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준금리 정책은 사전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성장과 물가 경로 전망을 보면서 시기와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재는 오는 20일 퇴임을 앞두고 있다. 오는 27일 열리는 이달 금통위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이달 금통위에 참석한다고 가정할 경우 어떤 의견을 낼 것인지 묻는 질문에 유 부총재는 “전망 자료를 보고 제가 생각하는 것과 같은 흐름인지 보며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금통위 후 발표된 2분기 국내총생산(GDP), 7월 물가와 일별 확인이 가능한 통관 수출액, 신용카드 사용액 등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결정적으로는 이번 주부터 조사국에서 하는 경제 전망을 통해 향후 성장 경로 등을 보면서 판단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증시 불확실성 확대와 원·달러 환율 하락이 기준금리 인상 요인으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두 요인으로 금통위원들이 (통화정책에) 여유를 가질 수는 있겠지만 전통적으로 한은 입장에서는 그렇게 중요한 요인은 아니다"고 했다. 통화결정 과정에는 근원물가와 경제 성장 흐름, 금융안정 이슈 등을 중요하게 판단한다는 것이다. 특히 환율은 여전히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환율 1400원대는 아직 높은 수준이라 물가의 상방 요인이 된다"며 “(금통위에) 충분한 여유를 준 것인지는 생각해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반도체를 제외한 국내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이 이른 결정이 아니었느냐는 질문에는 선을 그었다. 유 부총재는 “어느 한 부분만 성장하기 때문에 금리를 올릴 수 없다는 논리는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하면서 물가 안정 측면을 바라볼 때 받아들이기 힘든 것 같다"고 했다. 또 “경제가 성장할 때 어느 부분이 선도적으로 역할을 하고 그에 따라 낙수 효과 등으로 성장을 할 수 있다"며 “반도체 외에도 생산이나 수출이 늘어나고 경제가 전반적으로 성장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기 전에 경제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통화정책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준금리 인상 종료 시점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물가가 이전 금리 인상 시기에 비해 빠르게 높아지지는 않겠지만 수요 압력으로 목표 수준을 벗어나는 흐름이 상당 기간 이어질 수 있어 성장과 물가 전망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물가가 2%가 됐을 때 금리 인상이 종료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물가를 2%로 딱 맞추겠다는 느낌은 아니겠지만 물가가 안정된 범위에 왔고 하향되는 방향이라고 하면 통화정책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정책이란 점을 감안해주시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한은이 지난 2월 도입한 6개월 내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축소하기로 했지만 이와는 별개라고 봤다. 유 부총재는 “그동안의 관계, 관행, 관습 등을 볼 때 K-점도표는 연준과 상관 없이 긍정적인 역할을 많이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금통위원으로 3개월 포워드 가이던스부터 지금까지 오면서 구성원 상호 간 깊은 의견도 나누고 총재님도 기자간담회에서 정확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원·달러 환율은 현재 수준에서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는 환율에 일시적·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수급 요인이 크게 작용했으나 최근에는 펀더멘털 요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유 부총재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된 데다 내외 금리차도 축소됐고 환율 시장에 대한 정부 의지가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요인들이 더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인 요인이 남아 있는 만큼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환율은 밑으로 방향을 잡으며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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