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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우산-코빗, 가상자산 기부 협력 업무협약 체결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과 업무협약을 맺고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아동 지원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초록우산은 다양한 자산을 통해 기부하고자 하는 최근의 나눔 문화 추세를 반영하여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빗과 함께 '가상자산 기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초록우산이 가상자산 기부 체계를 도입한 첫 사례로, 실제 가상자산 기부는 코빗 애플리케이션에 기부 캠페인 페이지를 열어 코인 등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록우산은 현재 대한민국에 기빙 블록(Giving Block) 같은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기부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점을 고려해 코빗과의 협력을 통한 캠페인 운영을 기획했다. 향후 코빗은 안정적인 가상자산 기부 플랫폼 환경을 구축하고, 초록우산은 기부를 통해 마련된 재원을 바탕으로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맞춤형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초록우산은 이번에 조성되는 가상자산 기부 체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방식의 기부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코빗 오세진 대표는 “가상자산이 주류 금융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기부 모델을 제시할 수 있어 뜻깊다"며 “초록우산과의 협력을 통해 투명한 기부 문화를 구축하고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초록우산 여승수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은 초록우산이 처음으로 가상자산 기부라는 새로운 영역에 나서는 출발점"이라며 “여기에는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아동을 중심에 둔 사회공헌'이라는 원칙을 지켜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계기로 더 많은 시민이 새로운 방식의 기부에 참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가상자산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투명하고 책임 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1조 클럽’ 가입 앞둔 HK이노엔…‘케이캡’ 성장세 굳힌다

HK이노엔이 올해 '연매출 1조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비롯한 전문의약품(ETC) 포트폴리오의 성장을 안정적으로 견인한 결과다. 내년에도 HK이노엔은 글로벌 영토 확장을 지속하면서 핵심 캐시카우인 케이캡의 성장세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HK이노엔 연매출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1조609원으로 추산된다. 올 1~3분기 누적 매출 7713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20.5% 성장한 2842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연매출 1조원 달성까지 2295억원을 남겨두고 있는 만큼 사상 첫 1조클럽 진입 목표도 낙관적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HK이노엔의 저력은 ETC 포트폴리오의 고성장세에서 비롯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올 상반기 ETC 매출은 46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5% 증가세를 보였고, 3분기 역시 2457억원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19.1% 고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1~3분기 누적 매출(7713억원)의 90% 이상이 ETC를 통해 창출된 셈이다. 특히 ETC 분야 핵심 캐시카우인 케이캡의 매출은 3분기말을 기준으로 지난 2023년 861억원에서 이듬해 1246억원까지 1년새 44.7% 급증했고, 올해도 1431억원 매출로 전년동기대비 14.9%의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켰다. 1조클럽 진입 이후로도 케이캡 기반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내년 말 만료 예정이있던 케이캡 물질특허를 오는 2031년 8월까지 연장하고 제네릭(복제약) 출시에 따른 약가 압박을 방어하는 데 성공했기 떄문이다. 앞서 제네릭 개발 기업들은 내년 말 테고프라잔 제네릭 출시를 위해 연장된 물질특허에 무효심판을 청구했으나, 지난달 대법원이 해당 청구에 심리불속행기각을 결정하면서 HK이노엔은 20231년까지 테고프라잔의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실제 GC녹십자를 비롯한 7개 제약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테고프라잔 제네릭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고, 약 80개 제약사가 제네릭 도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HK이노엔이 확보한 독점 권리로 이들 제네릭은 최소 2031년 7월까지 국내 시장에 출시할 수 없다. HK이노엔이 지속 추진 중인 글로벌 영토확장 작업도 케이캡 기반 성장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현재 중국, 몽골, 필리핀 등 전세계 18개국에서 케이캡 출시를 마친 HK이노엔은 태국과 파라과이, 에콰도르 등 3개국에서도 허가를 완료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글로벌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파트너사 세벨라 파마슈티컬스가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식품의약국(FDA) 허가승인을 준비하는 등 54개국에서 기술수출·완제수출 계약을 통한 해외 매출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에는 케이캡 원개발사인 일본 라퀄리아와 일본 사업권 인수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1~3위 시장인 미국·중국·일본 내 케이캡 사업권을 모두 확보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미국,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세계 1, 2, 3위 시장을 포함해 전세계 케이캡 사업권을 확보하며 글로벌 성장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세계 3위의 대형시장"이라며 “현재 일본에서 케이캡이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진출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15% 관세, 보조금 폐지로…현대차·기아, 내년에도 ‘수익 경고등’

미국 관세 여파 등으로 수익성이 흔들린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내년에도 실적 방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중국 기업들의 급성장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부담과 위기감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판매시장의 경쟁 심화와 관세 부담 등으로 내년 현대차·기아의 이익 규모는 올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미국발 관세 여파로 수익성이 크게 흔들린 만큼 내년 실적에 대한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 현대차·기아는 미국 관세가 적용된 이후 수익성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관세 리스크가 가장 컸던 3분기의 경우 현대차는 매출 46조72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2% 줄어든 2조5373억원에 그쳤다. 같은 기간 기아 역시 매출 28조68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 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49.2% 급감한 1조4622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이 가운데 현대차·기아는 관세 비용으로 각각 1조8000억원, 1조2340억원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모두 3분기에만 약 3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한 셈이다. 게다가 최근 미국 정부가 대미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했지만 관세 부담이 여전히 남아 있어 현대차·기아의 수익성 불확실성은 4분기뿐 아니라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 배경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로 누려온 무관세 혜택이 사라지면서 기본적인 수익성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점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미 자동차 관세율이 하향 조정됐지만 그동안 무관세 혜택을 누려온 현대차·기아는 여전히 15%의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며 “15%는 기존 25%보다 낮아 보일 수 있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가 발표한 내년 자동차 산업 전망 자료 역시 현대차·기아가 관세 부담과 이를 회피하기 위한 현지 공장 설비 투자 등으로 내년 수익성 확보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로 현지 수요 둔화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9월 말부로 폐지된 대당 7500달러의 전기차 보조금으로 인해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위축되면서 현대차·기아의 판매 성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지난 10월 보조금 폐지 이후 현대차 아이오닉5는 11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59% 급감한 2027대에 그쳤으며 아이오닉6도 56% 감소한 489대에 머물렀다. 기아 EV9은 918대(전년 대비 57% 감소), EV6는 603대(전년 대비 68% 감소)로 절반 이상 줄었다. 더불어 중국 전기차의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는 가격 경쟁력과 공급망 우위를 앞세워 현대차·기아의 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수 있는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현대차·기아는 관세 부담과 투자 비용, 현지 수요 둔화라는 삼중고 속에서 내년 실적 방어에 더욱 신중하게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차·기아는 관세 대응 및 수익성 방어를 위해 내년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역량을 끌어올려 미국 100만대 생산 체제를 완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통해 미국 판매량의 현지 생산 비중을 60%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에는 현지 전략형 모델을 출시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점유율 방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계기로 가격 경쟁력과 소비자 선호에 맞춘 맞춤형 제품 공급으로 글로벌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기자의 눈] 자사주는 ‘경영권 방어’ 수단이 아니다

식민 지배, 전쟁, 군사독재, 외환위기. 한국 근현대 경제사를 꿰뚫는 핵심 키워드다. 파란만장한 역사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구조를 탄생시켰다. 옥스퍼드사전에도 등재돼 있는 대체불가능한 한국 고유의 단어 '재벌(Chaebol)'이다. 재벌 대기업 중심 경제 발전은 우리나라를 빠르게 선진국 반열에 올리는 데 기여했다. 석유 한 방울 없는 나라가 글로벌 석유화학제품 생산거점으로 거듭났다. 기술·자본 모두 부족했던 삼성은 '반도체 초격차 신화'를 썼다. 국민들도 마음속으로 '한국 기업'을 응원했다. 해외에서 삼성·현대차의 로고를 보면 많은 이들이 묘한 뿌듯함을 느낀다. 100년 넘게 이어진 독립운동정신의 연장선인 듯하다. 외국계 자본이 우리 기업 지분을 사들이면 이를 '공격'이라고 표현한다. 정부는 대기업 총수를 '동일인'이라고 지정하며 별도로 관리한다. 글로벌 스탠다드 관점에서는 어느 하나 평범한 게 없다. 문제는 어느 순간 재계가 '한국의 특수성'과 '재벌 특혜'를 혼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뜨거운 감자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 논란 사례가 대표적이다. 재계는 해당 상법 개정에 반대하며 “경영권 방어 수단이 사라진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사주는 주주 전체의 돈으로 사들인 '회사의 자산'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를 소각하는 게 전세계 자본시장의 상식이다. 특정 총수 개인의 지배력 유지를 위해 이를 우호 세력과 맞교환하는 행위는 배임이라고 보는 게 합당하다. 회사 돈으로 본인 경영권을 지킨다는 생각 자체를 했다는 게 놀랍다. 자사주를 경영권 방어 '꽃놀이패'로 활용하는 관행은 재계의 도덕적 권위를 스스로 갉아먹는 행위다. 기업이 법의 허점을 이용해 주주 권익을 침해하면서 노동계·정치권을 향해 “법과 원칙을 지키라"고 요구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재계가 노동조합법 제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 등에 반대할 때 내세운 명분도 '글로벌 기준'이 아니었나? 자사주를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고집하는 것은 재계가 '기득권 지키기'에 스스로 매몰돼 있음을 자인하는 꼴이다. 명분이 무너지면 시장, 주주, 국민 모두 기업의 편에 서지 않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제20대 회장 당선…득표율 78.9%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7일 실시한 제20대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에서 김인 후보자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직선제로 실시됐다. 투표와 개표는 충청남도 천안에 자리한 MG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됐다. 총 선거인 수는 1253명이다. 김인 후보자는 1167표(불출석 86표 제외) 중 921표(득표율 78.9%)를 얻어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임기는 내년 3월 15일부터 2030년 3월 14일까지 4년이다. 지난 1월 개정된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연임은 할 수 없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한양대, 이연복 셰프와 함께 ‘천원의 아침밥’ 행사 진행… 시험기간 학생 응원

한양대가 시험 기간을 맞아 학생들을 응원하기 위해 특별한 아침밥 행사를 마련했다.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는 지난 15일 서울 성동구 서울캠퍼스 한양플라자 학생식당에서 '이연복 셰프와 함께하는 천원의 아침밥' 특별 행사를 개최하고, 시험 준비로 바쁜 학생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정 총장을 비롯해 김민수 부총장, 윤호주 의무부총장, 최중섭 대외협력처장, 하정희 학생인재개발처장, 서진석 총무처장 등 대학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여기에 이연복 셰프와 목란 이홍운 셰프, 조선팰리스 왕업록 셰프, 루안 구광산 셰프, 핑하우 왕병호 셰프 등 국내 정상급 셰프들이 함께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문정희, 한보름, 양지은, 조정민, 남보라, 윤종훈, 김히어라, 강형석 등 연예인 봉사자들도 참여해 학생들에게 직접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따뜻한 응원을 전하며 캠퍼스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연복 셰프는 “이기정 총장님을 통해 한양대에서 '천원의 아침밥'이 매일 운영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학생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나눔에 동참하고 싶어 이번 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제공된 메뉴는 이연복 셰프가 직접 준비한 짜장 요리를 중심으로 멘보샤, 샤오롱바오 등 스페셜 메뉴로 구성됐으며, 셰프들이 직접 배식에 나서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격려의 말을 건네 큰 호응을 얻었다. 연예인 봉사단 역시 배식과 응원 인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시험 기간에는 아침을 거르기 쉬운데 이렇게 따뜻한 응원을 받으니 큰 힘이 된다"며 “학교가 학생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기정 총장은 “시험 기간으로 지친 학생들에게 작은 위로와 응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학생 복지 증진과 캠퍼스 공동체 문화를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천원의 아침밥'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 속에서도 학생들의 아침 결식률을 낮추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복지 프로그램으로, 성동구와 한양대가 협력해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희사이버대 재난안전학부–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2025학년도 동계 계절학기 학점교류 운영

경희사이버대학교 재난안전학부가 서울시립대학교 소방방재학과와 손잡고 2025학년도 동계 계절학기부터 학점교류를 운영하며 재난·방재 분야 교육 협력을 본격화한다. 경희사이버대는 최근 서울시립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데 이어, 서울시립대 대학혁신사업의 핵심 성과지표인 '공유 교과목 이수 지수' 제고와 양교 간 실질적인 교육 교류 확대를 위해 학점교류 협약을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교는 상호 개방과 협력을 기반으로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을 확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학점교류는 경희사이버대 재난안전학부 소방방재전공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양교에서 총 15명의 학생을 선발해 교류 수업을 운영한다. 개설 교과목은 각 대학의 전공 특성과 강점을 반영해 선정됐다. 경희사이버대는 이정일 교수가 담당하는 '재난관리론'을, 서울시립대는 김영일 교수가 강의하는 '스마트시티방재론'을 교류 과목으로 확정했다. 해당 과목들은 이수 시 소속 대학에서 전공 학점으로 인정된다. 경희사이버대 재난안전학부는 이번 학점교류를 통해 대내외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전공 분야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서로 다른 교육 환경과 수업 방식을 경험하며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학습 기회를 얻고, 재난·방재 분야에 대한 학문적 시야와 실무 감각을 함께 넓힐 수 있을 전망이다. 양교는 이번 동계 계절학기 시범 운영을 발판으로 향후 학점교류 확대를 검토하는 한편, 재난·방재 분야의 공동 연구와 교육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협력 모델로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500억 적자’ 법인 청산 한국퓨얼셀의 불가피한 선택

한국퓨얼셀이 연료전지 사업의 구조적 한계와 지속적인 경영 악화로 사업 정리에 나섰다. 회사는 청산 과정에서도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단계적 지원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퓨얼셀은 지난 7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법인 해산을 의결하고 현재 청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2019년 연료전지 제조 및 발전소 운영·유지보수 전문 기업으로 출범했으나, 연료전지 시장의 성장 정체와 수익성 악화로 사업 지속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퓨얼셀은 최근 2년간 누적 적자 규모가 약 500억원에 달하는 등 심각한 재무 부담을 안아 왔다. 2024년 영업손실은 267억원으로 최근 수년간의 누적 흑자 규모를 넘어섰으며, 2025년에도 상당한 수준의 추가 손실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구조적 적자 상태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청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퓨얼셀은 청산 결정 이후에도 근로자 고용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즉각적인 인력 감축 대신 단계적이고 완충적인 조치를 시행해 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는 약 1년 전부터 순환 휴업과 희망퇴직 제도를 병행 운영하는 한편, 그룹사 전적을 통한 고용 유지를 적극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총 97차례에 걸쳐 전적 공모를 실시했으며, 실제로 100명 이상이 포스코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전 직원 대상 설명회와 개별 면담을 통해 청산 일정과 전적·희망퇴직 등 선택 가능한 방안을 사전에 안내해 왔다고 밝혔다. 다만 근무 지역, 직무 특성, 처우 조건, 최근 그룹사 채용 여력 축소 등의 사유로 20여명의 인력은 전적이나 희망퇴직을 선택하지 않은 상태다. 한국퓨얼셀은 법인 청산 일정상 더 이상 절차를 미루기 어려운 시점에 이르러 법적 요건에 따라 일부 인력에 대해 해고 예고 통지를 진행했다. 다만 효력 발생 전까지 해고 대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추가 전적 공모를 병행하고 있으며, 희망퇴직 조건도 종전보다 대폭 상향해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외부 전문기관인 LHH Korea와 협력해 전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직 상담과 심리 상담 등 지원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한국퓨얼셀이 연료전지 시장의 구조적 한계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지만,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적자로 회사가 문을 닫는 상황에서 희망퇴직 조건을 오히려 상향한다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퓨얼셀 관계자는 “약 1년 전부터 전환배치와 희망퇴직 등 다양한 방안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왔고, 청산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최선의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웅진그룹, 2026년 정기 임원인사…윤새봄 사장 부회장 승진

웅진그룹이 17일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웅진 윤새봄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웅진 최고재무책임자(CFO) 김현호 상무와 웅진프리드라이프 준법지원실장을 맡은 이준 이사는 각각 전무와 상무로 승진했다. 웅진그룹은 그룹 핵심 전략을 뒷받침할 리더십을 재정비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인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기술 혁신이 산업 전반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전환기적 경영 환경에서 그룹의 안정성을 공고히 하고 미래 성장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샘,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공식 스페셜 파트너사 합류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2'의 공식 스페셜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한샘은 '흑백요리사2' 공식 스페셜 파트너로서 55년간 쌓아온 한샘 키친의 전문성과 브랜드 철학을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회차별 미션 콘셉트에 맞춰 주요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셰프들이 실제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한샘 키친의 설계와 기능성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계획이다. 또 한샘은 브랜드가 추구하는 키친 철학과 전문성에 대한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는 안성재 셰프를 공식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키친은 실력이다' 캠페인을 전개한다. 안성재 셰프는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 '모수'의 오너 셰프로, '흑백요리사'에서 엄격한 평가 기준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셰프들의 셰프'로 불리는 인물이다. 한샘 관계자는 “오랜 시간 한국인의 생활 방식과 조리 문화를 연구해 온 한샘 키친의 전문성과 가치를 알릴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흑백요리사2', 안성재 셰프와 함께 다양한 협업을 통해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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