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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풍경’ 품은 춘천마임축제 24일 개막…물·불·몸짓 뒤섞여 도시 전체가 공연장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도시의 골목과 광장, 산책로와 공원이 모두 공연장이 된다. 올해로 38회를 맞은 춘천마임축제가 '몸풍경'을 주제로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춘천 전역에서 펼쳐진다. '2026 제38회 춘천마임축제'는 공연장을 벗어나 도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예술 공간으로 확장한다. 중앙로와 석사천 산책로, 우두공원, 축제극장몸짓,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 등 일상 공간이 축제 무대로 바뀐다. 올해 축제 키워드는 '몸풍경'이다. 몸과 환경, 사람과 도시가 뒤섞이며 만들어내는 감각적 경험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과 관객이 직접 축제의 일부가 되는 참여형 흐름이 한층 강화됐다. 대표 프로그램인 '아!水라장'은 24일 춘천 중앙로에서 열린다. 수천 명이 함께 물을 뿌리고 뛰어노는 이 프로그램은 춘천마임축제를 상징하는 장면 가운데 하나다. 특히 20년 가까이 이어진 중앙로 물난장은 올해를 마지막으로 마무리되면서 의미를 더한다. 축제의 절정은 밤샘 프로그램 '도깨비난장'이다. 30일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지는 행사에서는 60여 개 예술단체가 참여해 공연과 불 설치미술, 관객 참여형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새벽녘 펼쳐지는 '닫는 마임'은 마임축제만의 독특한 감성을 보여주는 대표 장면으로 꼽힌다. 춘천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으로 축제의 정점을 이룬다. 올해는 실험형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성인 대상 프로젝트 '예술난장 X'는 사회적 역할과 규칙에서 잠시 벗어나 감각 자체에 집중하는 시간을 제안한다. 공연과 설치예술, 체험형 콘텐츠가 결합되며 기존 축제와 차별화된 분위기를 만든다. 해외 예술가들의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무대도 이번 춘천마임축제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개막작 '판옵티콘 & 코지마야 만스케 극장'에서는 그리스 출신 퍼포먼스 아티스트 바실리키 파파포스톨루와 일본 마임 거장 코지마야 만스케가 서로 다른 마임 언어를 선보인다. 인간의 시선과 고립, 관계의 감정을 현대적 움직임으로 풀어낸 '판옵티콘'과 절제된 몸짓으로 동양 마임의 정서를 담아낸 코지마야 만스케의 무대가 어우러지며 색다른 감각을 전할 예정이다. 한국·핀란드 합작 공연 '푸빗과 깔레'는 몸짓과 호흡 중심의 비언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독일·프랑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서커스 아티스트 록산나 퀴벤의 '스무 개의 발가락'은 손과 발을 활용한 감각적인 저글링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평일 저녁에는 시민들의 일상 공간 자체가 공연장으로 바뀐다. 걷다보는마임'은 석사천 산책로와 우두공원에서 열려 시민들이 산책하듯 자연스럽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되며, 몸짓과 음악, 시민들의 웃음이 어우러진 새로운 도시 풍경을 만들어낸다. 또 '도깨비유랑단'은 김유정 레일바이크와 한림대춘천성심병원, 국립춘천숲체원, 학교·보육시설 등 시민 생활 공간 9곳을 직접 찾아가 공연을 선보이며 공연장을 찾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춘천마임축제는 단순 공연 행사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청년 기획자와 자원활동가, 시민 프로젝트팀이 직접 축제 운영에 참여하며 지역 공동체형 축제로 확장되고 있다. 지역 브랜드와 협업한 감자맥주·막걸리·향수 상품 등도 함께 선보이며 지역경제와 문화 콘텐츠 연결도 시도하고 있다. 공연예술축제가 단순 문화행사를 넘어 지역 관광과 소비를 견인하는 콘텐츠 산업 역할까지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해 축제 방문객 소비지출액은 약 141억 원, 생산유발효과는 약 2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생산유발효과 역시 287억 원 규모에 달하며 공연예술축제가 지역 관광과 상권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줬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민주 조상호 “세종 농업 다시 뛴다”…청년농·치유농업·농촌재생 공약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는 14일 농업·농민·농촌 분야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세종형 농정 대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세종 농업은 고령화와 소농 중심 구조로 미래농업 전환 동력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현장 체감도가 낮은 농민지원제도에서 벗어나 농업·농민·농촌이 함께 다시 뛰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뛰는 세종 농업·농민·농촌'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스마트한 세종형 미래농업 2.0 △농민이 든든한 세종농정 △읍·면이 살아나는 농촌 조성 등 3대 방향을 발표했다. 우선 로컬푸드 2.0 운동 확산과 청년농·승계농 육성, 전의묘목산업진흥재단(가칭) 설립 추진 등을 통해 미래농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정축산 세종 프로젝트와 치유농업공원·케어팜 조성, 도시민 농업활동 지원 확대 등을 통해 농업의 치유·복지 기능과 도농상생 기반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농민 지원 분야에서는 지원단가 현실화와 취약 농업인 소득보장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청년농과 승계농 정착 지원, 농업기술센터 농기계 임대서비스 고도화,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지원 확대 방안도 공약에 포함됐다. 농촌 활성화 대책으로는 농촌공간 재구조화 법정계획 수립과 농촌협약 체결, 농촌 빈집 재생 프로젝트 등을 제시했다. 조 후보는 “빈집과 유휴공간을 시민 공유형 생활·여가 공간으로 활용하고, 특산물 브랜드화와 미식 브랜드 육성, 농촌 관광 연계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의 농업과 농촌은 보호를 넘어 미래 성장 기반이 돼야 한다"며 “청년과 베테랑 농업인이 함께 지속 가능한 세종 농업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경찰,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캠프 압수수색…정치자금 의혹 수사 본격화

순천=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순천시장 손훈모 후보 측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 직후 터진 수사라는 점에서 지역 정가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13일 순천지역 손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의 자택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실제 불법 정치자금이 오갔는지, 또 손 후보가 해당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민주당은 손 후보 캠프 관계자가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자체 감찰을 진행해왔다. 특히 언론에 공개된 녹음파일에는 사업가로 추정되는 인물이 손 후보 측 인사에게 '5개', '10개'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무언가를 전달하는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손 후보는 해당 의혹과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손 후보는 자신은 관련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논란 속에서도 지난 12일 민주당으로부터 최종 공천장을 받은 상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공천 직후 경찰 압수수색까지 이어진 상황을 두고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수사 결과에 따라 캠프 차원의 일탈인지, 후보 연루 여부가 확인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삼성전자 노조는 왜 ‘국민 밉상’ 됐나

“적당히들 좀 해라." “그냥 노조가 징글징글하다." “이기주의자들!"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관련 기사에 붙은 댓글을 보면 노조에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다. 에너지경제신문이 최근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10명 중 7명은 파업을 반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경제를 든든하게 지탱하고 있는 대표 기업인데 이 회사 노조는 칭찬받기는커녕 '국민 밉상'이 됐다. 왜 이런 서글픈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우리나라 노동운동은 국민으로부터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투쟁의 역사이기도 하다. 전두환 군사 정권을 끌어내린 1987년 6월 항쟁에서 노동자들의 참여는 결정적 힘으로 작용했다. 그해 7월 이후 많은 기업에서 노동조합이 결성됐고, 연대를 통해 노동계는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태동과 성장도 민주화 운동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 이런 측면을 고려했을 때 영업이익의 15%를, 그것도 상한선 없는 성과급을 고집하는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의 행태는 이해하기 어렵다. 노동 약자를 위한 배려와 연대라는 한국 노동운동의 핵심 가치는 뒷전이고 이기적인 목표에만 매달리고 있어서다. 기업이 이익을 노동자와 나누는 건 당연하다. 그러나 삼성전자 같은 한국 대표 기업은 성과급을 책정할 때도 국민 수용성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고 460만 명 이상이 투자하는 국민기업이기 때문이다.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6억'은 반도체 사업부에 속한 7만 여명의 조합원을 제외하고 모든 국민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준다. 영업이익이 아무리 많아도 일반 국민이 수긍하기 어려운 거액이다. 삼성전자 협력업체 중에 평균 연봉이 1억 원 넘는 곳은 많지 않을 것이다. 협력업체 직원들도 반도체 최대 실적의 공로자들이다. 협력업체 외에도 성과를 공유해야 할 기여자는 많다. 노조의 요구는 이들의 몫까지 챙기겠다는 심보로 보일 수밖에 없다. 과도한 이익 배분은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 일회성 비용인 성과급에 너무 많은 재원을 쓰면 투자 여력이 줄게 마련이다. 삼성전자가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려면 천문학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반도체 같은 첨단 분야는 기술 경쟁에서 한 번 밀리기 시작하면 회복하기 어렵다. 그 사례는 멀리 갈 것도 없다. 몇 년 전 삼성전자는 고대역메모리(HBM) 반도체 투자 시기를 놓친 탓에 SK하이닉스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다. 삼성전자 주주들이 노조의 성과급 요구를 우려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제때 투자하지 못해 기술력이 떨어지면 기업가치와 주가 추락은 불가피하다. 초기업노조의 더 한심한 작태는 같은 회사의 다른 노조의 목소리를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자 2대 노조는 전국삼성전자노조이고, 3대 노조는 삼성전자노조동행이다. 두 노조는 반도체 사업부 성과급에만 집중하는 초기업노조에 반발하고 있다. 이미 많은 조합원이 초기업노조가 주도하는 공동 투쟁에서 이탈하고 있다. 자기 밥그릇만 챙기겼다며 노조끼리 이렇게 반목하고 갈등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결국 삼성전자 노조가 '국민 밉상'이 된 이유는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요구는 이익 단체의 지대 추구이자 기득권 지키기와 다를 바 없다. 연대와 약자 존중이라는 노동운동의 핵심 가치를 외면한 채 파업이라는 물리력만으로 뜻을 관철하겠다는 전략은 결코 국민 지지를 받을 수 없다. 삼성전자 실적은 반도체 사업부 직원들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다. 다른 사업부 동료들과 협력업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주주 등 수많은 이해관계자가 협력해 이룬 결실이다. 이를 노조가 독차지하려는 것은 과욕이며 정의롭지 못하다. 박승흡 전태일재단 이사장은 한 언론 기고문에서 이런 노조를 향해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성과를 사유화하는 구조를 넘어서지 못하면 노동운동은 고립될 수밖에 없다." '성과급 6억'을 고집할수록 삼성전자 노조는 국민으로부터 외면받고 고립될 수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무리한 요구와 파업 위협을 접고 협력업체 노동자 등 약자에 대한 배려와 연대로 투쟁 방향을 틀어야 한다. 장박원 편집국장 jangbak@ekn.kr

블라우풍트, 레트로 BLDC 탁상용 선풍기 ‘BLP-DK101’ 정식 출시

독일 오디오·가전 브랜드 블라우풍트가 지난 5월 11일 레트로 BLDC 탁상용 선풍기 'BLP-DK101'을 국내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목표 금액 대비 6,600%를 초과 달성하며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제품은 블라우풍트의 브랜드 헤리티지에 한국적인 레트로 감성을 결합한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용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아날로그 다이얼 조작 인터페이스를 채택했다. 브랜드 측은 다이얼을 돌릴 때 느껴지는 '달-칵' 감각을 통해 직관적이면서도 클래식한 사용 경험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제품에는 고성능 BLDC 모터가 탑재됐다. 강력한 바람을 제공하면서도 소음을 줄였으며, 4단계 풍량 조절 기능을 통해 세밀한 바람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최대 4시간 자동 꺼짐 타이머 기능과 자유로운 각도 조절 기능을 적용했다. 분리 가능한 안전 보호망 설계를 통해 청소와 관리 편의성도 높였다. 컴팩트한 크기로 좁은 책상 위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 역시 특징이다. 하나인더스트리는 현재 국내에서 블라우풍트 운영을 맡고 있다. 이 회사는 프랑스 브랜드 THOMSON과 스웨덴 브랜드 Lisa Larson, FC Barcelona, Paris Saint-Germain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최근 하나인더스트리는 블라우풍트 본사와 2040년까지 국내 운영 계약을 재체결했다. 회사 측은 소비자 중심 제품 기획과 오프라인·이커머스를 아우르는 유통 역량을 글로벌 본사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하나인더스트리 관계자는 “BLP-DK101은 와디즈 펀딩에서 6,600% 달성률을 기록하며 소비자 관심을 확인한 제품"이라며 “독일 브랜드 헤리티지와 K-레트로 감성, BLDC 모터 성능을 결합해 올여름 탁상 선풍기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장만식 기자 plan@ekn.kr

셀리맥스 ‘레티날 샷 타이트닝 부스터’, 유럽 아마존 3개국 동시 1위 기록

실효주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셀리맥스의 대표 제품 '레티날 샷 타이트닝 부스터'가 유럽 주요 Amazon 시장에서 카테고리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고 14일 전했다. 이번 성과는 ▲아마존 이탈리아 페이스 케어(Face Care) 카테고리 1위 ▲아마존 스페인 페이셜 세럼(Facial Serums) 카테고리 1위 ▲아마존 프랑스 나이트 크림(Night Creams) 카테고리 1위를 동시에 달성한 결과다. 셀리맥스는 유럽 주요 3개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카테고리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레티날 샷 타이트닝 부스터'는 북미 아마존에서도 페이셜 세럼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으며, 호주 아마존에서는 뷰티 전체 카테고리 1위에 오른 바 있다. 또한 글로벌 온라인 쇼핑 플랫폼 YesStyle에서도 뷰티 전체 제품 부문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판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제품은 레티날 성분을 중심으로 피부 탄력과 피부결 케어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브랜드 측은 글로벌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꾸준한 판매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석 셀리맥스 대표는 “유럽 주요 국가에서 동시에 좋은 결과를 얻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소비자들이 꾸준히 찾을 수 있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오티콘보청기 안산시화센터, 신제품 ‘오티콘 질(Zeal)’ 선봬

오티콘보청기 안산시화센터가 새롭게 출시된 올인원 오픈 컴팩트형 신제품 '오티콘 질(Zeal)'을 선보인다고 14일 전했다. 신제품은 귓속형 보청기와 오픈형 보청기의 장점을 결합한 올인원 오픈 컴팩트형 청각 디바이스다. 소형 디자인에 충전 기능과 블루투스, AI 사운드 프로세싱 기술을 함께 탑재했으며, 5년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에는 오티콘의 시리우스(Sirius) 칩셋과 심층신경망(DNN 2.0) 기반 AI 사운드 프로세싱 기술이 적용됐다. 회사 측은 약 7년간 1,500개 이상의 데이터 연구를 통해 개발됐으며, 소음 환경에서도 말소리를 보다 선명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첨단 의료기기와 항공우주 분야에 활용되는 캡슐화 공법을 적용해 핵심 부품을 보호했다. 이를 통해 외부 오염 차단과 내구성 향상을 구현했으며, 장기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오픈형 보청기에서 사용하는 돔과도 호환된다. 별도의 맞춤 제작 없이 구매 당일 바로 착용과 피팅이 가능하며, 귀의 폐쇄감을 줄여 보다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블루투스 LE 오디오 기반 연결 기능도 지원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와 안정적으로 연동할 수 있으며, Auracast 기술을 지원해 공공시설 안내 음성이나 TV 오디오, 개인 기기 소리 등을 선택적으로 청취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구글 패스트 페어 기능을 통해 빠른 연결이 가능하며, 전용 충전기를 통한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완충 시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허철규 대표원장은 “신제품 오티콘 질은 고장 발생 시 새 제품으로 무상 교환해주는 5년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안산·시흥 지역은 물론 부천·인천·광명·안양·군포·과천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 난청인들이 오티콘의 프리미엄 보청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 청음 및 시착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미중 관계 좋아질 것”…트럼프·시진핑, ‘세기의 담판’ 시작

9년 만에 이뤄진 미국 현직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이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대면한 것은 지난해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에서 만난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두 정상이 베이징에서 만난 것은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였던 2017년 이후 처음이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14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의장대 사열과 대규모 환영 행사 속에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우리는 경쟁자가 아니라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며 “서로가 성공하고 함께 번영하도록 도와야 하며, 새로운 시대에 강대국들이 올바르게 공존하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해 세계에 더 많은 안정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받은 환대에 감사를 표하며 시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칭했다. 그는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이전 어느 때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며 “오늘 논의를 매우 고대하고 있다.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함께 환상적인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중 일정에 동행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미국 재계 인사들도 언급했다. 그는 “이들은 오늘 당신과 중국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무역과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미국 입장에서도 완전히 상호주의적인 관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중 관계는 지난해 10월 부산 정상회담 이후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여왔지만 긴장 요인은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은 양국 관계의 새로운 갈등 변수로 떠오른 상태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 역시 양국 간 핵심 갈등 사안으로 꼽힌다. 회담에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는 지정학적으로 가장 큰 정치적 도전이자 동시에 가장 중요하게 관리해야 할 관계"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크고 강력한 국가이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이해관계와 중국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부분도 존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논의 결과는 일정 종료 이후 공개될 가능성이 크지만, 무역과 관세, 대만 문제, 이란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시 주석에게 중국의 무역 장벽 완화를 요구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탁월한 지도자인 시 주석에게 중국 시장을 더 개방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미국 기업들이 역량을 발휘해 중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양국이 국가 안보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각각 약 300억달러 규모 제품에 대한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회담에서 일부 긴장감도 드러났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잘 해결하면 양국 관계의 전만적인 안정을 유지할 수 있지만 잘못 다루면 파국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미중 관계 전체를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의 독립과 평화는 양립할 수 없다"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미중 관계의 가장 중요한 공통분모"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 이후 베이징 톈탄(天壇·황제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제단) 공원을 함께 참관하고, 저녁에는 국빈 만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15일에는 두 정상이 소규모 차담회와 오찬 회동 등을 이어가며 추가 협의를 진행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베이징을 떠날 계획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서울시장 격차 좁혀지고 영남권 박빙”…여당 압승론 ‘흔들’

6·3 지방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과 영남권을 중심으로 여야 후보 간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14일 정치권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가 선거 초반 우세했던 더불어민주당의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가장 큰 관심 지역인 서울의 판세 변화가 대표적이다. 지난 13일 공개된 뉴스1·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46%,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포인트(p)로 오차범위(±3.5%p) 밖이었다. 한 달 전 실시된 세계일보·한국갤럽 가상 양자대결에서 정 후보 52%, 오 후보 37%를 기록하며 15%p 차를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는 크게 줄어든 흐름이다. 오 후보도 이 같은 결과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 후보는 전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격차가 빠른 속도로 줄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추세대로만 가면 충분히 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서울-충북 상생 협약식' 후 기자들과 만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도 있고 안도 있지만 서울시장 선거는 처음부터 박빙"이라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서울에서 양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진 배경으로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평가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서울 응답자 사이에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긍정 평가는 43%, 부정 평가는 42%로 팽팽했다. 한 달 전 갤럽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47%에서 4%p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39%에서 3%p 상승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서울은 스윙보터가 가장 많이 사는 지역이라 부동산 문제 같은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며 “장기보유특별공제나 고가 주택 과세 문제, 전세·월세 가격 상승 가능성은 서울 민심을 움직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영남권에서도 보수 결집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최근 들어 대구를 비롯해 부산·울산·경남(PK), 강원 등에서 양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같은 뉴스1·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부산시장 선거는 전재수 민주당 후보 43%,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41%로 2%p 차였다. 대구시장 선거 역시 김부겸 민주당 후보 44%,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41%로 3%p 차에 그쳤다. 한 달 전 한국갤럽 가상 양자대결에서 부산은 전 후보 51%, 박 후보 40%, 대구는 김 후보 53%, 추 후보 36%를 기록했다. 민주당 후보들이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두 지역 모두 오차범위 내 초박빙 구도로 바뀐 것이다. 국민의힘은 최근 '이재명 정권 심판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보수층 결집에 나서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공개 일정마다 이른바 공소취소 특검 논란과 부동산 문제를 고리로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전날 출범한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국민 무시 심판, 공소취소 저지 국민선대위'로 명명하고, 선대위 산하에 '공소 취소 특검법 저지 위원회'를 설치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수면 아래에 있던 정권 견제 심리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이재명 정부 견제 심리가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분출되고 있다"며 “최근 판세 변화는 '이재명 견제론' 또는 '거여 견제론'의 부상으로 해석하는 것이 맞다"고 설명했다. 신 교수도 “투표하지 않으려던 합리적 보수층이 최근 불거진 공소취소 특검 논란과 부동산 문제 등으로 투표장으로 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그렇게 되면 서울과 같은 격전지는 결과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한 뉴스1·한국갤럽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조사는 지난 9~10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1.0%였다. 부산 조사는 10~11일 부산 거주 성인 801명(응답률 14.7%), 대구 조사는 9~10일 대구 거주 성인 803명(응답률 20.3%)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비교 대상으로 활용된 세계일보·한국갤럽 조사는 무선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 조사는 지난달 10~11일 서울 거주 성인 803명(응답률 11.9%), 부산 조사는 지난달 9~10일 부산 거주 성인 805명(응답률 12.8%), 대구 조사는 지난달 10~11일 대구 거주 성인 805명(응답률 13.9%)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한 달에 한 번 주사” 글로벌 비만약 ‘장기지속제’ 탄생 초읽기…韓은?

'주 1회 주사' 방식의 치료제가 주류를 이룬 글로벌 비만치료제 경쟁의 중심축이 '월 1회 주사' 방식의 장기지속형 주사제형으로 옮겨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망 후보약물이 글로벌 후기임상에 진입하면서 세계 최초 '월 1회 주사 비만치료제' 탄생이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다수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장기지속형 제형개발에 속도를 내며 국내외 시장 선점을 노린 경쟁이 격화되는 모양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제약사 암젠은 최근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 등 기존 비만치료제를 투약하던 환자를 자사의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마리타이드' 투약으로 전환하는 방식의 글로벌 임상 3상(프로젝트명 마리타임-스위치)에 공식 진입했다. 마리타이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를 활성화하는 반면, '위 억제 펩타이드(GIP) 수용체'는 억제하는 이중 기전의 주사제형 비만치료제다. 월 1회 또는 그 이상의 투여 간격을 목표로 개발 중인 이 약물은 주 1회 간격 주사제형이 점령한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환자 투약 편의성을 개선할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후보물질도 개발 단계에 있다. 지난해 11월 약 10조원에 멧세라를 인수한 화이자의 경우 월 1회 이상 간격의 초장기 지속형 비만치료제 'PF-08653944'를 임상 2b상 단계에서, 같은 해 3월 구브라로부터 후보물질 'GUB014295'를 인수한 애브비는 월 1회 주사제형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의 최대 장점은 환자의 투약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를 크게 개선한다는데 있다. 비만약 투여를 고민하고 있는 신규 환자 뿐만 아니라 이미 주 1회 주사제를 투약하면서 번거로움을 느끼고 있는 기존 환자의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출시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필'과 일라이릴리의 '파운다요' 등 먹는 경구제형 비만치료제 역시 환자 투약 편의성을 내세우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나, 위장 등 소화기관을 통과하는 경구제 특성상 낮은 흡수율 문제와 고용량에 따른 부작용 우려 등으로 아직 주 1회 주사제를 대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 틈새공략을 노리는 우리 제약바이오 기업들 역시 최근 잇따라 장기 지속제 개발 참전을 공식화하며 시장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의 장기 지속제 개발 트렌드는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기존 치료제의 주 성분을 새로운 약물전달 플랫폼(DDS)과 결합해 제형을 개선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장 최근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을 공식화한 대웅제약은 국내 바이오텍 티온랩 테라퓨틱스와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하고 월 1회 투약 간격의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비만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티온랩의 약물 방출 억제 플랫폼 '큐젝트'와 대웅제약의 균일 입자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 제조 공정 기술 '큐어'를 복합 적용하는 방식이다. 유한양행도 국내 바이오업체 인벤티지랩과 함께 월 1회 장기지속제 개발 프로젝트 'IVL3021'을 진행하고 있다. 세마글루타이드·터제파타이드에 인벤티지랩의 플랫폼 기술 'ILV-DrugFluidic'을 적용하는 방식이다. 인벤티지랩과 유한양행이 각각 초기 개발·후기 임상 및 상업화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투지바이오와의 독점 인수 계약을 통해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장기 지속제 후보물질을, 동국제약은 자사 독자 약물전달 플랫폼 'DK-LADS'를 통해 1~3개월 간격으로 투여하는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비만치료제 개발 경쟁이 지난 몇 년간 지속되면서 단순 후보물질뿐만 아니라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의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플랫폼의 차별화된 기술적 가치를 설득할 수 있다면 국내외 기술이전·파트너십 기회도 다수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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