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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AI 의료산업 중심지 노려…연구특구와 시너지 강화

춘천=에너지경ㅈ[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의료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의료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춘천시는 오는 16일 오후 3시 춘천ICT벤처센터 대회의실에서 '2026 제2회 의료 AX 춘천포럼'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춘천시와 허영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다. 산·학·연·관 전문가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인공지능 전환(AX) 시대 의료 산업의 변화와 춘천의 미래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 주제는 '의료 AX와 연구개발특구가 여는 춘천의 미래'로, 의료 AI 기술 확산에 따른 산업 변화와 지역 의료산업 발전 전략,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이 논의된다. 기조강연은 박외진 아크릴 대표가 '의료 AX의 미래: 심장을 닮은 도시의 큰 박동을 위하여'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 디지털헬스, 수술로봇, 의료영상 AI,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등 의료 AI 기술과 산업 동향을 다루는 주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강원대학교와 한림대학교 연구진이 참여해 AI 기반 암치유 실증센터 구축과 뇌질환 관리 플랫폼 조성 등 지역 의료 AI 실증사업 사례를 발표한다. 춘천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강원 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의료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을 구체화하고 의료·AI 융합 산업을 지역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의료·바이오 산업 기반과 자연환경을 결합해 '은퇴자마을 1호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는 춘천형 정주 전략과도 맞물려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춘천시는 의료 인프라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기반으로 건강관리, 의료 서비스, 생활 인프라가 결합된 은퇴자 친화형 도시 모델을 구축해 고령화 시대 새로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강원 연구개발특구의 연구·기술 기반과 지역 대학·병원의 의료 역량,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생태계를 연결해 춘천을 의료 AI 산업과 헬스케어 서비스가 결합된 의료산업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의료 AI 산업과 연구개발특구의 기술 기반을 결합해 춘천을 의료산업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고, 은퇴자 친화형 정주 모델을 통해 새로운 지역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는 장애인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장애인이 주어진 예산 범위 안에서 자신의 욕구와 상황에 맞게 서비스 이용 계획을 세우고 직접 선택·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활동지원, 발달재활, 발달장애인 주간·방과후 활동 등 4개 바우처 중 1개 이상 수급자격이 있는 참여자는 급여의 최대 20%를 개인예산으로 전환해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춘천시는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됐으며, 올해 처음 사업을 도입했다. 지난 2월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총 64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30명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지역 지정기관과 상담을 통해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5월부터 개인예산을 활용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IP 라이선스 신설 KT, ‘수익 중심’ 역량 키운다

KT가 이달 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목적사업에 지식재산권(IP) 라이선스업을 신설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독자 플랫폼 생태계 유지가 어려워진 기존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원천 IP를 활용하는 라이선스 사업을 새로 추진하는 것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T는 오는 31일 제4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목적사업 조정을 골자로 한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의결한다. 목적사업 조정은 지난해 12월로 서비스를 종료한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및 부수업무(KT 마이데이터 사업)를 삭제하고, '지적재산권의 관리, 라이선스 및 기타 처분에 관한 사업'을 추가하는 내용이다. KT의 목적사업 조정 정관 변경은 기존 사업들의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으로 풀이된다. KT 마이데이터 사업은 유의미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다 지난해 12월 철수했다. 자회사 스토리위즈가 운영하던 웹소설·웹툰 플랫폼 '블라이스' 역시 오는 6월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같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한 체질 개선을 통해 특허를 활용한 'IP 라이선스' 비즈니스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IP 비즈니스 대상으로는 특허와 콘텐츠가 거론된다. KT는 통신 기술 특허를 무기화해 직간접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 KT는 미국 특허관리전문회사(NPE) 페가수스(Pegasus)에 자사 특허를 위임해 지난해부터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미국 3대 통신사를 상대로 4G·5G 특허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특허수익화전문기업 시스벨(Sisvel)의 무선 IoT 특허 진영에도 합류했다. 해당 기술을 사용하는 기기가 판매될 때마다 로열티를 받게 된다. 콘텐츠 IP 비즈니스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보유한 IP의 중요성이 더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KT는 수익성이 낮은 웹툰·웹소설 플랫폼 블라이스를 정리한 바 있다. 밀리의 서재가 시장에서 검증된 오리지널 도서·웹소설 IP를 공급하면, 이를 바탕으로 KT스튜디오지니가 영상화해 OTT 등으로 공급하는 구조다.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428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2024년 당기순손실 293억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 증가율 4.2%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을 크게 늘린 것이다. ENA 등 자사 채널 독점 공급 대신 넷플릭스 등 외부 OTT로 유통을 확대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T스튜디오지니는 '신병3', '당신의 맛', '금쪽같은 내 스타', '착한 여자 부세미' 등을 잇달아 흥행시킨 바 있다. 시장에선 KT의 IP 라이선스 신설이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강조해 온 'AICT(AI+ICT)' 비전 및 B2B 사업 체질 개선과 맞닿아 있다고 평가한다. 기존 통신 특허 수익화를 넘어 향후 KT가 자체 개발한 AI 솔루션이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의 사용권을 타기업에 대여하는 B2B 라이선스 사업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업계의 분석에 KT는 “현재 공시된 내용 외에는 세부사항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마감시황] 중동 긴장 지속에 코스피 약세…외인·기관 매도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가 약세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상승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6.01포인트(1.72%) 내린 5487.2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170.86포인트(3.06%) 하락한 5412.39로 출발한 뒤 낙폭을 일부 만회했지만 결국 약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4620억원, 1조032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2조454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2.34% 내렸고 SK하이닉스(-2.15%), 삼성바이오로직스(-2.03%), LG에너지솔루션(-3.91%), SK스퀘어(-3.61%), 기아(-1.62%)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7%)와 두산에너빌리티(2.90%) 등 일부 방산·에너지 관련 종목은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4.56포인트(0.40%) 오른 1152.96에 장을 마쳤다. 리가켐바이오가 9.42% 상승했고 펩트론(2.94%), 에이비엘바이오(3.75%)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4.75%), 에코프로비엠(-3.24%), 리노공업(-3.65%) 등은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중동 지역 긴장이 장기화될 가능성과 유가 및 금리 부담이 동시에 부각되고 있어 당분간 시장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중동발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유가 상승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미국의 4분기 잠정 GDP와 PCE 물가지수 발표, 다음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당분간 증시는 높은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개그맨 오정태·유튜브 스타 박공주·주현정, 어린이 프로그램 ‘돈워리 퍼니맨’ 새 MC 합류

어린이들의 고민을 재미있게 풀어주는 프로그램 '돈워리 퍼니맨'이 새로운 MC 라인업과 함께 시청자를 찾아온다.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 어린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크리에이터와 개그맨이 합류하며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MC 라인업에는 개그맨 오정태를 비롯해 유튜브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박공주, 주현정이 참여한다. 각각 퍼니맨, 도니, 워리 캐릭터를 맡아 어린이 시청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박공주는 유튜브 채널 '급식왕·급식걸즈'에서 활약하며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아온 인물이다. 프로그램에서는 '도니' 캐릭터로 등장해 온라인에서 보여준 밝은 에너지와 유쾌한 매력을 TV에서도 이어갈 계획이다. 주현정 역시 콘텐츠 채널 '구구랜드'에서 활동하며 어린이 팬층을 확보한 크리에이터로, 프로그램 속 '워리' 역할을 맡아 특유의 친근한 소통 능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개그맨 오정태가 중심 MC인 '퍼니맨'으로 참여해 전체 진행을 이끌며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개그 무대와 방송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호흡하며 웃음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세 명의 MC는 지난 2월 시즌12 촬영을 마친 뒤 “아이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며 웃음을 나눌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다가오는 시즌13 촬영에서도 더 좋은 케미를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 제작사인 키아나엔터테인먼트 측은 “새로운 MC들의 활약 속에 시즌12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현장의 분위기가 매우 좋았고, 이 기세를 이어 이달 말 시즌13 촬영에도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 일정이 빨라진 만큼 콘텐츠 구성 역시 더욱 탄탄하게 준비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린이 예능 프로그램 '돈워리 퍼니맨'은 애니원TV와 채널A 등 다양한 방송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수능·내신 없이 IT 진학 가능’ 한국IT전문학교, 2027학년도 예비 신입생 상담 진행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가 검정고시 합격생과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을 대상으로 2027학년도 예비 신입생 입학 상담을 진행하며 IT·콘텐츠 분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교 측에 따르면 한아전은 수능이나 고교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최근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상담 문의가 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검정고시 합격 후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이 IT 및 콘텐츠 분야 진학을 위해 상담을 신청하고 있다"며 “현재 2027학년도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러스트학과, 게임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취업 연계성이 높은 학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게임학과는 게임개발, 게임디자인, 게임기획 등 게임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실무 프로젝트 중심 수업을 통해 현장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학생들은 팀 프로젝트와 공동 연구 활동을 통해 실제 게임 제작 과정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일러스트학과는 실기 시험 없이 지원 가능한 비실기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졸업 이후에는 일러스트레이터, 편집디자이너 등 콘텐츠 디자인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정보보안학과 역시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들은 재학 기간 동안 팀 프로젝트와 보안 실습을 통해 사이버 보안 분야 역량을 키우며 화이트해커와 보안 전문가를 목표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한아전은 검정고시 합격생뿐 아니라 특성화고와 직업반 학생 등 다양한 진학 경로를 가진 수험생을 대상으로도 예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게임, IT, 디자인 분야 특성화 교육을 통해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학교 관계자는 “내신 성적이 높지 않은 학생들도 진학 상담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고 있다"며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IT 분야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IT전문학교는 컴퓨터공학과를 비롯해 웹툰학과, 시각디자인학과 등 다양한 전공에서 2027학년도 예비 신입생 상담과 모집을 진행 중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시니어모델 박지연, 한신대 평생교육원 지도교수 발탁…“도전하는 삶이 새로운 무대 연다”

시니어모델로 활동해 온 박지연(사진)이 한신대학교 평생교육원 시니어모델 과정 지도교수로 임용되며 교육 현장에 새롭게 합류했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시니어 세대에게 도전과 성장을 전하는 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를 졸업한 박지연 교수는 시니어 모델과 사진 모델로 활발히 활동해 왔으며, 최근 시니어 모델 교육 프로그램 지도교수로 참여하게 됐다.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워킹과 표현력, 무대 경험 등을 중심으로 한 실습형 교육을 진행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시니어들을 돕고 있다. 가윤정 국제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는 “박지연 교수는 모델 활동뿐 아니라 사진 촬영, 무대 진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 왔다"며 “한신대 평생교육원에서는 MC 활동과 기획·연출 영역에도 도전하며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연 교수는 교육 현장에서 시니어 세대에게 자신감을 전하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온다"며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노력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용기를 낸다면 누구에게나 꿈을 실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교수는 시니어 모델 교육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자기 표현과 성장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생들이 무대와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며 자신감을 얻고 삶에 새로운 활력을 찾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가윤정 교수는 시니어 모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 교육의 기회를 넓히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는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에는 학위 취득 기회를 놓쳤거나 새로운 인생의 무대를 꿈꾸는 시니어들이 모여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며 “열정 있는 시니어들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시들지 않는 꽃이 뜬다”…화이트데이 앞두고 캐릭터·블록 꽃 선물 인기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시들지 않는 꽃 선물'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인 생화 꽃다발 대신 캐릭터 굿즈나 조립형 블록을 결합한 이색 선물이 인기를 얻으며 기념일 선물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선물 시장에서는 단순히 화려한 꽃다발을 넘어 받는 사람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한 맞춤형 꽃 선물이 주목받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장식이나 컬렉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커스터마이징 꽃다발이 눈길을 끈다. 꽃 장식에 키링이나 피규어를 더해 하나의 오브제로 완성하는 방식으로, 개인 취향을 반영한 '세상에 하나뿐인 선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팝마트가 선보인 꽃다발과 플라워박스는 브랜드 캐릭터 상품과 꽃 장식을 결합해 감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선물로 평가받고 있다. 히로노, 라부부, 스컬판다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꽃다발은 최근 주요 시상식에서도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캐릭터를 받는 사람의 이미지나 취향에 맞춰 구성할 수 있어 팬층의 호응이 높다는 설명이다. 팝마트 코리아는 발렌타인 시즌을 맞아 '트윙클 트윙클(TWINKLE TWINKLE)' IP를 활용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소비자가 직접 플라워박스를 꾸미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 체험형 이벤트는 손수 만든 선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조립형 블록을 활용한 꽃 선물도 인기를 끌고 있다. 레고의 '보태니컬 시리즈'는 장미와 야생화 등 다양한 식물을 블록으로 구현한 제품군으로, 성인 컬렉터 사이에서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꽃다발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덕분에 기념일 선물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완성 후에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튤립 꽃다발 등 벽면 장식이 가능한 신제품까지 출시되며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직접 조립하는 과정 자체가 기념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경험이 된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SNS 중심의 '인증 문화'와 개인 만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지목한다. 사진으로 남기기 좋고,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는 선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유통업 관계자는 “캐릭터 IP나 블록 제품처럼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선물이 젊은 세대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며 “선물 역시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변화하면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아이템이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비즈니스석 왕복이 4100만원”…美·이란 전쟁에 해외여행 물거품 되나 [이슈+]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으로 글로벌 항공권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이자 올해 해외여행을 기대하던 소비자들이 울상이다. 항공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지만 전쟁 여파로 항공유 가격이 국제유가와 함께 급등한 데다 중동지역 공역 제한 등으로 항공편 운항까지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전쟁이 조기에 종전 국면으로 전환되더라도 항공권 가격이 단기간에 안정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글로벌 항공유 가격 일주일 만에 60% 급등 1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홍콩 캐세이퍼시픽은 오는 18일부터 유류할증료를 약 두 배로 인상하기로 했다. 에어프랑스도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항공권 가격을 올리겠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으며 왕복 기준 이코노미석 가격이 50유로(약 8만5800원) 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호주의 콴타스항공과 뉴질랜드항공은 연료비 상승을 반영해 지난 10일부터 항공권 가격을 인상했고 스칸디나비아항공(SAS)도 “항공유 가격이 이례적으로 빠르고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항공권 가격을 일시적으로 조정했다. 타이항공은 항공권 가격이 10~15%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대폭 인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3월 유류할증료는 배럴당 평균 85달러를 기준으로 적용되고 있다. 4월 유류할증료는 오는 16일 고시될 예정이며, 지난달 16일부터 오는 15일까지의 국제유가 기준으로 산정된다. 이처럼 글로벌 항공사들이 항공권 가격을 줄줄이 올리는 배경에는 항공유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글로벌 항공유 주간 평균 가격은 배럴당 157.41달러로 전주 대비 58.4% 급등했다. 이는 전월 대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64.4%, 74.8% 오른 수치이기도 하다. 항공유는 보통 항공사 운영비용의 20∼30%를 차지한다. 항공유 가격은 정제·보관·운송 과정에서 국제유가에 프리미엄이 붙기 때문에 원유보다 더 가파르게 오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 프리미엄은 이란 전쟁 이후 급격히 확대됐다. 원유 가격과 항공유 가격의 차이인 '크랙 스프레드'는 지난달 27일까지 주간 평균 가격이 20달러대에 머물렀지만 지난 6일에는 72.26달러로 치솟았다. 이에 대해 윌리 워시 IATA 사무총장은 “항공료는 아마 8~9%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항공권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블룸버그통신에 말했다. 글로벌 여행 리서치 업체 스키프트는 미국 항공사들이 항공유 가격 상승으로 미국 항공사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비용이 240억달러(약 35조원)에 달하며, 이를 상쇄하려면 항공권 가격을 최소 11% 인상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이 비용이 1000억달러(약 149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 전쟁에도 줄어들지 않는 항공 수요 항공권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은 비싼 연료비만이 아니다. 항공편 공급 감소와 수요 집중이 겹치면서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실제로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이후 중동 걸프국가들이 공역을 폐쇄하자 항공편이 줄줄이 취소됐다. 데이터 분석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전쟁이 발발한 지난달 28일 이후 중동을 오가는 항공편 4만6000편 이상이 취소됐다. 대한항공도 인천~두바이 노선 결항 기간을 오는 28일까지 연장했다. 이런 와중에 항공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CEO는 “중동발 항공편 취소로 대체 경로를 찾는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수요가 오히려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핀에어는 헬싱키발 아시아 노선 수요 급증으로 평균 운임이 15% 올랐다고 전했고, 콴타스항공의 호주 퍼스~영국 런던 노선은 이달 탑승률이 90%를 넘어 평소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항공권 가격은 이미 치솟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구글 플라이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2일 기준, 4월 3~10일 기간 호주 시드니~런던 이코노미석 왕복 항공권 가격은 최근 2주 사이 80% 이상 뛰었고, 비즈니스석은 약 40% 올랐다. 싱가포르~런던 이코노미석 왕복 항공권 가격은 세 배 가까이 치솟았다. 블룸버그는 해당 분석이 중동 경유 항공편을 제외하고 직항 또는 1회 경유 기준 최저가를 기준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영국 가디언은 4월 중순 캐세이퍼시픽의 시드니~런던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권 가격이 3만9577호주달러(약 4100만원)에 올라왔다며 “이는 평소 1등석 요금보다도 훨씬 비싸다"고 지적했다. 단거리 노선 항공권 가격도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행 분석업체 차이나 트레이딩 데스크에 따르면 중국 본토에서 중동으로 향하는 항공권 예약은 전주 대비 40% 감소했다. 반면 중국에서 태국으로 향하는 주간 항공권 예약은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컨설팅업체 알톤 에이비에이션 컨설턴시의 브라이언 테리 대표는 “항공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지만 일부 노선에서는 공급 좌석의 절반까지 사라졌다"며 “9·11 테러,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 영공 폐쇄, 화산 폭발 등 여러 사건 때도 항공권 가격 급등이 있었지만 이번처럼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크게 벌어진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 항공권 가격, 전쟁 끝나도 안 싸진다 문제는 전쟁이 끝나더라도 항공권 가격이 곧바로 내려오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실라 카야올루 애널리스트는 “항공사들이 낮은 연료비를 기준으로 이미 판매한 좌석에 대해 소급해서 가격을 올릴 수 없다"며 “유가 상승에 따른 항공사들의 충격이 30~90일 가장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낮은 유가 기준으로 판매된 항공권이 있어 전쟁이 당장 끝나더라도 가격 조정이 쉽지 않다는 의미다. 항공 업계 자문사 비주얼 어프로치 애널리틱스의 코트니 밀러 대표는 “연료비가 내려가더라도 항공사들이 '우리가 너무 많이 벌고 있다'며 가격을 낮추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대신 운항 편수를 더 늘리는 방향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시드니대학교의 리코 머컷 교수는 “전쟁이 즉각 종료되더라도 항공사들이 항공권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기까지 약 두 달은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전문지 인베스토피디아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항공연료 가격이 덩달아 떨어지더라도 “수요가 강하면 (절감된 연료비) 혜택을 승객들에게 돌려주지 않는다"며 “항공권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는 유일한 시나리오는 항공 수요가 무너지거나 고유가로 경기가 타격을 입을 경우"라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LNG 수급 최우선…전기요금에 영향 미치지 않게 할 것”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미국·이란 전쟁에 대비해 전사 비상경영체계를 전격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스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8회 KOGAS 포럼'을 개최했다. 최 사장은 포럼 인삿말에서 “최근 중동 사태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당시와 같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또다시 재현될지 모른다는 공포와 우려가 번지고 있다"며 “전사 비상경영체계를 전격 가동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천연가스 공급 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적인 공급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스공사의 LNG 의무 비축량은 일평균 사용량의 9일분이다. 원유 비축량 208일분보다 현저히 적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영하 162도로 냉각해 보관해야 하는 LNG 특성상 많은 물량을 저장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다만 LNG는 중동 외에도 수입원이 다양화돼 있다. 또한 현재는 봄철로 접어들면서 LNG 수요가 비교적 적어지는 시기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에서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20%다. 국내 LNG 도입 물량은 장기계약이 약 80%, 현물이 20%로 부족 물량을 현물로 보충하는 구조다. 가스공사는 이같은 여건 등을 고려해 LNG 물량 부족이 전기요금 인상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최 사장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가스공사는 안정적인 가스 공급을 통해 국민 생활의 편익 증진과 공공복리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설립 취지 아래 ESG 경영의 토대를 다져왔다"며 “AX(인공지능 전환)와 GX(녹색 전환) 등 시대적 대전환 속에서도 ESG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전문가들은 가스공사의 ESG 경영 강화를 위해 환경교육 확대와 CCU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 개발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탄소배출권 1만5000원 돌파…공급 축소 신호에 가격 급등

탄소배출권(KAU25) 가격이 올해 들어 급등세를 보이며 1만5000원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할당량 축소와 공급 관리 정책 신호가 선반영되며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배출권 시장에 따르면 KAU25 종가는 지난해 8월 25일 8600원에서 같은해 12월 30일 1만300원으로 상승했다. 이후 올해 이달 13일에는 1만5150원까지 오르며 7개월 여만에 약 76% 상승세를 보였다. 가격 흐름을 보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8600~1만500원 사이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그러다 올해 1월 중순 이후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며 1월 23일 처음으로 1만원선을 넘겼다. 통계적으로도 상승 속도가 크게 확대됐디. 올해 1월 15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주간 평균 상승률은 2.8%로 이전 3개월(0.3%) 대비 9배 이상 높아졌다. 월별 가격 변동폭도 지난해 10월 약 400원 수준에서 올해 2월 2300원 수준으로 확대되며 변동성이 커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의 주요 원인을 공급 축소 신호에서 찾고 있다. 유종민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번 계획기간에 배출권 공급량이 크게 줄었고 정부가 향후 가격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 신호를 계속 보내고 있다"며 “할당량 감소뿐 아니라 시장안정화(MSR) 정책을 통해 기존 물량을 흡수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시장에서 미리 가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현재 상승이 기업 수요 증가보다는 공급 요인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경기가 크게 좋아진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수요 측면보다는 공급 측면에서 원인을 찾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향후 가격 흐름에 대해서는 단기 급등 이후 계단식 상승 가능성을 전망했다. 유 교수는 “배출권은 금융상품처럼 거래되기 때문에 정책 신호가 나오면 가격이 한 번에 선반영되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도 정책 변화나 새로운 요인이 나타날 때마다 계단식으로 가격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에너지경제신문이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으로 개발한 'AI 뉴스 어시스턴트' 시스템과 기자의 협업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데이터의 정밀성과 현장 취재를 결합해 보다 신뢰도 높은 뉴스를 제공합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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