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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효율·저출생 대응·청소년 준법의식까지…경북 시군, 현장 성과로 정책 실효성 입증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올해 공사·용역·물품 구매 전반에 대한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총 37억20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26일 밝혔다. 심사 대상은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지방공기업이 추진한 334건, 총 1236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발주 단계에서부터 과다 산정과 설계 오류를 바로잡아 불필요한 지출 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계약원가심사는 사업 착수 전 설계·공법·물량·가격의 적정성을 점검하는 제도로, 안동시는 공종 구성의 타당성, 공법 선택의 합리성, 설계 누락·중복 여부, 노임 및 품셈 적용의 정확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그 결과 공사 164건에서 29억3000만 원, 용역 109건에서 4억7000만 원, 물품 구매 61건에서 3억 2000만 원을 절감했으며 평균 절감률은 3%를 기록했다. 시는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설계 정확도를 높이고 사전 검증 기능을 실질화한 점을 성과로 꼽았다. 절감된 예산은 지역 현안 해결과 시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재원으로 재투입할 계획이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지난 23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5 경상북도 저출생 극복 우수 시군 평가' 시상식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수상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평가는 경상북도가 저출생 대응 정책의 현장 안착을 점검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만남 주선부터 임신·출산, 완전 돌봄,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등 6개 분야의 노력을 종합 평가했다. 예천군은 '송평천 가족친화 친수공간 조성'과 '통합돌봄 클러스터 조성' 등 지역 여건을 반영한 신규 사업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평천 사업은 수변 공간을 가족 중심의 휴식·여가 공간으로 재편해 생활 밀착형 저출생 대응 모델로 주목받았고, 통합돌봄 클러스터는 돌봄·교육·문화 기능을 연계해 주민 돌봄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군은 주민 체감도를 높이는 정책을 지속 확산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지난 24일 제주시, NS쇼핑과 함께 지역 농특산물의 유통 확대와 판로 다각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의성군의 공동브랜드 농산물과 제주 지역 대표 감귤 브랜드의 우수 상품을 연계 발굴하고, NS쇼핑이 보유한 TV홈쇼핑·모바일·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홍보와 판매를 동시에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산지 경쟁력을 전국 단위 유통과 연결해 농가 소득 증대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다. NS쇼핑은 농수축산물 전문 유통기업으로, 전국 단위의 방송·디지털 판매망을 기반으로 산지 연계형 유통을 확대해 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특산물의 상품화와 마케팅을 체계화하고,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의성·제주 우수 농산물 공동 발굴과 홍보 채널 확대△판로 개척 및 마케팅 활성화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 △인지도 제고에 따른 온라인·오프라인 판매 확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전국 유통망을 활용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특히 이번 협력은 지자체 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한 '실행형 협약'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제주시가 감귤의 의성군까지 물류비를 지원하고, 의성군은 공동선별비를 부담해 유통 과정의 비용을 낮춘다. 행정·물류·판매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구조를 마련해 현장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의성 사과와 제주 감귤은 NS홈쇼핑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생산-선별-물류-판매로 이어지는 연계 모델이 구축되면서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판매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협약으로 의성 농산물이 전국 소비자에게 보다 폭넓게 소개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통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와 농가 소득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에서는 지난 23일 '2025년 준법우수학교 퀴즈대회(제13회 봉화 법(法)짱을 찾아라)'가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위원 봉화지구협의회 주최로 봉화중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봉화군과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학생들의 법 이해도 향상과 준법정신 함양을 목표로 했다. 일상에서 접하는 법률 문제를 OX 퀴즈 형식으로 구성해 참여도를 높였고, 안동지청 소속 검사가 직접 문제 출제와 진행을 맡아 교육적 효과를 더했다. 대회 결과 우수 학생 9명이 시상됐으며, 1위는 2학년 배강호 학생이 차지했다. 봉화군은 청소년이 법을 친숙하게 이해하고 책임 있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험형 준법 교육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동두천시-안산시-파주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24일부터 28일까지 '2025년 광명시 10대 뉴스 선정'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광명시 주요 정책과 이슈를 돌아보고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광명시를 대표하는 10대 뉴스를 선정하고자 마련됐다. 설문조사에 앞서 광명시는 올해 배포한 2300여건 보도자료 중 내부 심사를 거쳐 예비후보 73개를 추리고, 각 부서 의견 수렴과 추가 검토를 거쳐 최종 17개 뉴스를 10대 뉴스 후보로 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10대 뉴스 후보에는 모든 시민 민생안정지원금 10만원 지급을 비롯해 △광명사랑화폐 충전 한도 월 100만원 확대 △로컬브랜드 개발과 지역기업-공정무역 활성화 등 지역공동체 자산 구축 사업 추진 △근로소득 증가율 전국 시-군 1위 달성 등 지역경제와 민생에 직접적인 변화를 초래한 정책이 포함됐다. 또한 △폐가전 무상수거 서비스 확대와 대형생활폐기물 100% 재활용 △1.5℃ 기후의병 1만5000명 돌파 △공공자전거 '광명이' 운영 △안양천 시민참여정원 조성 등 환경과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확산한 사업도 후보에 올랐다. △철산건강생활지원센터-식생활교육관 등 생활권 건강관리 시설 확대 △아이사랑놀이터-청소년예술창작소-스마트 경로당 등 세대별 맞춤형 공간복지 확대 △광명동(전통시장) 지하공영주차장 조성 △도심에서 쉬고 즐길 수 있는 시청 잔디광장 조성 등 생활 인프라 확충 사례도 포함됐다. 아울러 △전국 최초 '돌봄 통합지원 조례' 제정과 통합돌봄지원 사업 추진 △전국 최초 '기본사회 조례' 제정 △신안산선 붕괴사고 시민대책위 구성과 소하동 아파트 화재 성금 1억원 달성 등 시민과 함께한 재난 극복 사례 △세대 공감 '페스티벌 광명' 등 공동체 연대와 상생을 보여준 사례도 후보로 선정됐다. 시민 누구나 광명시 누리집 공식 블로그, 카카오톡 채널에 게시된 온라인 설문 주소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뉴스별로 공감 지수를 1점에서 5점까지 선택하는 방식이며, 공감 지수가 높은 10개 뉴스를 최종 선정한다. 설문 결과는 오는 30일 발표할 예정이다. 설문 참여자 중 500명에게는 무작위 추첨으로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김동수 홍보기획관은 26일 “이번 10대 뉴스 선정은 한 해 동안 추진한 광명시 주요 정책과 변화를 시민과 함께 되짚는 과정"이라며 “시민 공감도가 높은 뉴스를 확인해 향후 시정 운영에 참고하는 만큼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는 산본신도시 선도지구 2개 구역(9-2구역, 11구역)이 노후계획-경관 공동위원회 조건부 사항에 대한 보완 절차를 마무리하고 '특별정비계획 결정 및 특별정비구역 지정'이 고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고시로 전국 최초로 특별정비구역이 지정됐으며, 통상적인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향후 후속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9-2구역은 최고 35층-3376세대, 11구역은 최고 45층-3892세대 규모로 계획해 미래도시의 대단지 아파트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앞으로 선도지구 2개 구역은 주민대표회의 구성, 사업시행자(LH) 지정, 시공자 선정 등 본격적인 사업시행단계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은호 시장은 “전국 최초로 군포시 선도지구가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돼 기쁘게 생각한다. 후속 정비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산본신도시 지도를 변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안전정책 및 생활안전 유공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관 기관표창을 받았다. 군포시는 다양한 경로로 접수된 안전 신고를 관계 부서 간 원활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처리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였으며, 민-관이 함께하는 안전예방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 전반의 안전수준 제고에 집중했다. 이외에도 생활 속 안전 예방을 위해 계절별 재난-안전 위험 요소를 대상으로 집중신고제를 운용하고 있으며, 자연재해로 인한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는 풍수해보험과 사고 및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 지원하는 시민안전보험도 운용 중이다. 하은호 시장은 26일 “다양한 사회적 위험 요소가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시민사회에 안전을 중시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두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동두천시가 경기도 주관 '2025년 위기이웃 발굴 및 민관협력 우수 시-군 평가'에서 Ⅲ그룹 최우수시-군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위기이웃을 조기에 발굴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한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실시됐다. 동두천시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 실적을 비롯해 △경기도 희망보듬이 참여 실적 △통합사례관리 운영 △맞춤형 급여(복지멤버십) 운영 △인공지능(AI) 활용 초기 상담 △복지위기 알림서비스 실적 등 전반적인 항목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우수시-군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동두천시는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게 되며, 공무원 3명과 민간인 7명이 유공자로 선정돼 이달 중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현장에서 위기이웃을 함께 발굴하고 지원해준 민-관 협력기관과 지역민 모두의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위기가구 없는, 모두가 행복한 동두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관리평가'에서 단계별 대응 역량을 인정받아 최고 등급인 '우수기관'으로 5년 연속 선정됐다. 올해 수상으로 안산시는 행정안전부장관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1억3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재난관리평가는 재난 분야 최상위 종합평가로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전국 340개 기관을 대상으로 재난관리 책임성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시행된다. 올해 재난관리평가는 작년 시행한 재난안전관리 6개 분야(공통, 예방, 대비, 대응, 복구, 가감점)에 대한 실적을 중앙재난관리평가단, 민간전문가 심사와 국민 참여를 거쳐 '우수, 보통, 미흡' 등 3개 등급으로 판정했다. 안산시는 이번 평가에서 안산형 시민안전모델 조성을 비롯해 △민-관 협력 예방체계(민생안정회의 유관기관장 합동순찰 등) 구축 △취약 분야 선제적 안전관리 강화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현장대응능력 강화 △자연재난 대비 실태 점검 △재난대비 훈련 실적 △집중안전점검 기관장 참여 등 예방과 현장성, 대응성 등에서 고루 우수한 평가를 받아 우수기관 영예를 안았다. 이민근 시장은 26일 “재난관리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안산시가 일상이 안전한 도시임을 대외로부터 인정받게 됐다"며 “언제나 시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하면서 예측할 수 없는 복합적인 재난에 철저히 대비, 시스템을 갖춘 대응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년 연속 2등급을 획득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청렴인식을 높이고 청렴문화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해마다 종합청렴도 평가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5개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올해 평가 대상인 74개 시 중에서 1등급은 4곳이 선정되고, 2등급은 파주시를 포함해 22곳이 선정됐다. 각 기관 등급을 결정하는 종합청렴도 평가 등급은 행정서비스를 경험한 민원인과 소속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렴체감도' 설문조사 결과와 반부패 추진 노력 수준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를 합산하고, 부패 실태 평가를 반영해 산출된다. 파주시는 청렴체감도 평가 항목에서 2년 연속 2등급을 유지했으며, 청렴노력도에선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해 2등급을 받았다. 특히 청렴노력도에서 89.2점을 받아 전국 시 단위 평균 84.1점보다 5.1점이나 높은 점수를 얻었다. 아울러 반부패 추진계획 수립 및 기반 마련, 부패 취약 분야 집중 개선 등 5개 항목에서 만점을 획득할 만큼 '청렴파주'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데 집중했다. 청렴체감도 분야도 76.9점을 받아 전국 시 단위 평균인 75.0점보다 1.9점 앞서는 등 행정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여가기 위한 꾸준한 노력이 돋보였다. 그동안 파주시는 공직자 부패행위를 근절하고 청렴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청렴 시책을 지속 추진해 왔다. 올해는 팝페라 공연과 연계한 청렴콘서트를 개최해 MZ 공무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 내고 청렴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를 끌어올려 조직 내 청렴문화 확산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한 생활 속 청렴 실천을 위한 청렴방송 '청렴 온에어(ON AIR)', 공감할 수 있는 공직문화 조성을 위한 '청렴소통 간담회' 등 다양한 청렴시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예방감사 강화, 부당지시, 갑질행위로 피해를 받은 직원이 '노조 명의'로 감사관에 청원할 수 있는 '청렴청원제' 등 선진적인 감사활동을 시행해 왔다. 김경일 시장은 26일 이번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 대해 “파주시 모든 공직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시민행복을 위해 본래 소임을 다하고자 부단히 노력한 결과, 해마다 적잖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청렴도시 파주 위상을 보다 확고히 세워나갈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한 파주시 모든 공직자가 소명의식을 갖고 시민중심행정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李대통령, 마지막 ‘용산 출근’…청와대 이전 앞두고 유가족 오찬·신년연하장 발송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며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을 앞둔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에 위치한 대통령 집무실로 출근했다. 대통령실은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이 대통령실 정현관을 통해 출근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일정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되는 마지막 공개 일정이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순직 경찰과 소방 공무원 등 유가족을 초청해 오찬을 갖는다. 이날 오찬은 연말을 맞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현장에서 근무하다 순직한 공직자들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자리다. 행사에는 각종 구난·구조 작업 도중 순직한 경찰과 소방, 해경, 군무원 및 공무수행 사망자의 유가족들이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희생자들의 헌신을 기억하겠다고 약속하고,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민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분들의 희생을 우리 모두 잊지 말아야 하며, 합당한 보상도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신년 연하장도 발송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연하장이 국가 발전과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해 헌신한 각계 주요 인사와 국가유공자, 사회적 배려 계층 등 4만5000여 명에게 발송됐으며, 외국 정상들에게도 동시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사회 발전을 위해 애써 온 100세 이상 어르신과 올해 신생아 출생을 앞둔 예비 부모들도 송부 대상에 포함됐다"며 “세대를 아우르는 포용과 연대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연하장에서 “수많은 도전과 역경 속에서도 우리는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왔다"며 “앞으로 다가올 어떠한 어려움도 함께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뜻깊은 여정을 위대한 '대한국민' 여러분과 동행할 수 있어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또 “소망하는 모든 일이 이뤄지고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는 2026년이 되기를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하장 배경에는 29일 0시를 기해 공식 복귀하는 청와대와 그 주변 풍경이 산수화 스타일로 담겼다.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대한민국의 역사와 품격, 국민에게 돌아온 국정운영의 중심을 보여주는 상징적 이미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배경 그림은 점과 선을 활용한 그래픽 기법으로 산수화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미래상을 시각화하고, 세계로 확장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표현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한편 대통령실은 앞서 “용산 대통령실에 걸린 봉황기는 29일 오전 0시를 기해 내려지고, 이와 동시에 청와대에 봉황기가 게양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봉황기는 우리나라 국가수반의 상징으로, 대통령의 주 집무실이 있는 곳에 상시 게양된다. 이에 따라 26일은 이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식 일정을 소화하는 마지막 날이 됐으며, 29일부터 대통령의 집무 공간은 청와대로 옮겨진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필수 영양소 챙겨서 겨울철 건강 지켜요

겨울철에는 일조량 감소와 실내 활동 증가로 인해 신체 리듬이 쉽게 흐트러진다. 낮은 온도와 줄어든 활동량은 기초 체력과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보다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끼니를 거르거나 식단이 단조로워지면 필수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지기 쉽다. 25일 건강 및 웰니스 뉴트리션 전문 글로벌 기업 한국허벌라이프는 겨울철 건강 유지를 위해 챙겨야 할 네 가지 주요 영양소로 '비타민 D'와 '오메가-3 지방산', '마그네슘', '비타민 C'를 꼽았다. 한국허벌라이프 측은 “바쁜 일상 속 식사를 제때 챙기기 어렵다면 건강기능식품 등을 활용해 보충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한국허벌라이프의 'Formula 2(포뮬라2) 멀티비타민·무기질 콤플렉스'를 제안했다. 해당 제품은 비타민 D와 마그네슘을 비롯한 12가지 필수비타민과 9가지 무기질 등을 제공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활력 증진과 영양 공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일 2회, 1회 1정을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하면 된다. 비타민 D는 뼈 건강은 물론 면역력, 심혈관 건강, 기분 조절, 인지 기능 등과 연관된 중요한 영양소다. 햇빛을 통한 합성이 중요한데, 겨울철에는 일조량 감소로 인해 충분한 생성이 어려울 수 있어 영양제를 통해 보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마그네슘은 에너지 대사와 신경 및 근육 기능에 관여하는 미네랄로, 일상 리듬과 컨디션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그네슘은 몸을 이완시키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추운 계절에 더욱 유용하다. 허벌라이프 소속 뉴트리션 전문가는 “겨울철엔 몸이 보내는 신호가 작고 느리게 나타나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며 “이런 계절일수록 기본적인 영양소를 더 꾸준히, 의식적으로 챙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경륜] 144명 등급 조정… 2026시즌 초반 ‘절대 변수’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2026시즌을 앞두고 경륜 지형도를 다시 그리는 등급 심사 결과가 나왔다. 7월4일부터 12월14일까지 성적을 기준으로 실시된 이번 심사 결과, 승급자 84명과 강급자 60명 등 144명이 새로운 등급을 받았다. 조정된 등급은 내년 1회차(1월2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등급 조정은 단순한 승급과 강급을 넘어 시즌 초반 전력 판단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있다. 특히 강급 선수들의 회복 상태, 30기 신인들의 실전 적응 여부가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26일 “등급 조정 직후 초반에 강급 선수들은 과거 기록보다 최근 주행 내용과 경기 운영을 중심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등급이 부여된 567명 선수 중에서 단 5명뿐인 슈퍼 특선은 임채빈(25기, SS, 수성), 정종진(20기, SS, 김포), 류재열(19기, SS, 수성), 양승원(22기, SS, 청주)이 자리를 사수했고, 공태민(24기, SS, 김포)이 처음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임채빈과 정종진의 중심축은 여전히 견고하나, 공태민 가세로 수성-김포팀의 무게추가 균형을 맞추게 됐다. 이에 따라 연대 구도와 전개 양상이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2026시즌 초반에는 전력 격차보다 몸 상태와 전술 선택이 겅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륜에는 '승급은 고전, 강급은 선전'이란 속설이 있다. 하지만 강급도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강급자 중에서 가장 이목을 끈 사례는 김관희(23기, B2, 세종)다. 부상으로 인한 장기 공백으로 특선에서 선발로 두 단계 강급됐다. 과거 기량만 놓고 본다면, 특별승급으로 빠르게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관건은 회복 이후 실전 적응 속도다. 특히 신인선수들과 경합 속에서 어떤 경기 운영을 보여줄지도 주목된다. 김우영(25기, A1, 수성), 김준철(28기, A1, 청주), 노형균(25기, A1, 수성) 방극산(26기, A1, 세종), 이차현(27기, A1, 김포), 이현구(16기, A1, 김해 장유) 등 부상으로 강급된 다른 선수도 마찬가지다. 시즌 초반에는 이들의 경기력 회복 여부를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우수에서 선발로 내려온 35명 선수 중 상당수는 베테랑 자원이다. 다만 체력적 부담과 기복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30기 신인 20명 합류로 선발급 구도는 더욱 다층적으로 변할 전망이다. 30기 중 윤명호(A2, 진주), 김태형(A3, 동서울), 문신준서(A3, 김포)가 우수급에 배정됐고, 나머지 17명은 선발급에서 시작한다. 이 중 박제원(B2, 충남 계룡)은 부상으로 훈련원 졸업 성적이 낮아 선발급으로 시작하지만, 아마추어 시절 세계주니어 선수권대회 우승 기록이 있을 만큼 훌륭한 자원이고, 시범 경주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빠른 기량 회복을 보여줬기 때문에 실전에서 얼마나 빨리 우수급, 특선급으로 오를 수 있을지 주목거리다. 이번 등급 심사는 내년 시즌 초반 경륜의 흐름을 가늠할 기준점이다. 강급 선수의 회복 과정, 신인의 적응 속도, 그리고 슈퍼 특선 선수 간 경쟁 구도까지 결과보다 내용을 읽는 관찰이 시즌 초반 핵심 과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거래량 줄었는데 계속 오르는 서울 아파트값

서울 아파트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한 상승 거래가 이어지며 아파트값 오름폭이 전 주 대비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2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은 전주 0.18%에서 0.21%로, 수도권은 0.11%에서 0.14%로 각각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도 0.02%에서 0.03%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이에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를 기록해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다소 커졌다. 구체적으로, 서울 강남 11개 구는 0.23%에서 0.27%로 상승폭을 키웠다. 송파구(0.28%→0.33%), 양천구(0.23%→0.30%), 관악구(0.20%→0.28%) 등은 오름폭이 확대됐다. 영등포구(0.28%)는 수치가 전 주와 동일했고, 동작구(0.33%→0.31%)는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다. 강북 14개 구도 전 주 0.13%에서 0.15%로 상승세가 확대됐다. △성동구(0.31%→0.34%) △중구(0.23%→0.26%) △마포구(0.18%→0.26%) △광진구(0.24%→0.25%) 등이 오름폭을 전 주보다 키웠다. 용산구(0.31%→0.30%)는 상승세가 소폭 줄었다. 부동산원은 “거래 수준은 다소 낮은 가운데,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늘었고 정주 여건이 양호한 단지와 재건축 추진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이어지며 서울 전체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은 10·15 대책 이후 상승폭이 점진적으로 줄어들다 11월 셋째 주 0.20%로 소폭 오른 뒤 기록한 뒤 한동안 다시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12월 2주 소폭 확대된 데 이어 3주에도 같은 오름폭을 유지하다 이번 주 다시 상승한 것이다. 거래 매물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강남 등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진 점이 가격 변동폭을 키운 요인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경기는 0.10%에서 0.12%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 대체지로 꼽히는 용인 수지구(0.43%→0.51%), 성남 분당구(0.43%→0.44%), 하남시(0.37%→0.42%)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반면 부천 오정구(-0.24%→-0.20%)와 고양 일산서구(-0.08%→-0.09%)는 하락세였다. 인천도 0.03%에서 0.04%로 오름폭이 커졌다. 연수구(0.06%→0.13%)는 상승세를 보였고, 미추홀구(0.05%)와 남동구(0.03%)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계양구(0.03%→0.02%), 중구(0.01%)도 상승했다. 이밖에 5대 광역시는 0.02%에서 0.03%로, 세종은 0.02%에서 0.07%로 각각 상승세를 이어갔다. 8개 도는 오름폭이 0.03%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울산은 전주 0.20%에서 이번 주 0.18%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상승 흐름은 이어갔다. 남구(0.29%→0.26%), 북구(0.24%→0.21%), 동구(0.24%→0.20%)가 오름세를 이어갔다. 함께 오르고 있는 부산은 0.03%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동래구(0.15%→0.18%), 수영구(0.02%→0.12%), 해운대구(0.16%→0.11%)등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06%→0.11%), 전남(0.10%→0.07%), 인천(0.03%→0.04%) 등이 상승했고, 충북(0.04%→0.00%)은 보합을 나타냈다. 제주(-0.03%→-0.03%), 경북(0.00%→-0.01%), 광주(-0.02%→-0.01%), 대구(-0.03%→-0.01%)는 하락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0.09% 상승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13%에서 0.12%로 소폭 둔화됐고, 서울은 0.16%로 보합을 유지했다. 지방은 0.06%에서 0.05%로 오름폭이 줄었다. 5대 광역시는 0.06%에서 0.07%로 상승폭이 커졌으며, 세종(0.40%→0.23%)과 8개 도(0.04%→0.03%)는 오름폭이 감소했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정청래 “개혁 페달 밟겠다”…“새해 1호 법안은 2차 종합특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2차 종합특검과 통일교 특검은 가장 빠른 시일 안에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해 1호 법안은 2차특검이 될 것이며, 통일교 특검도 동시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당내 과제로는 권리당원 1인1표제 재추진과 2026년 6·3 지방선거 공천권의 전면적 당원 이양을 제시하며 “상향식 공천을 통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147일 만에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개혁의 페달'을 멈추지 않고 계속 밟겠다. '강력한 개혁 당대표'의 깃발을 내리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른바 3대 특검(김건희·내란·순직해병)에서 남은 미진한 의혹을 한데 묶은 2차 종합특검과, 여야 정치인 연루 의혹이 제기된 통일교 특검을 즉각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 대표는 특히 조희대 대법원장을 정면 겨냥해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가 발생한 지 벌써 1년도 지났지만 아직도 처벌받은 책임자가 단 한 명도 없다. 내란 세력을 엄정히 단죄해야 할 사법부가 오히려 내란 세력의 방패막이를 자처하며 내란 청산의 훼방꾼이 된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희대 사법부가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 당시, 또 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시 사법부의 독립을 외쳤더라면 지금과 같은 사법부에 대한 국민 불신도 없었을 것"이라며 “오죽하면 제가 8.16 독립운동가라 말하겠는가. 사법개혁은 조희대 사법부가 자초한 일이다. 모두가 자업자득"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2차 종합특검과 통일교 특검과 관련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노상원 수첩·여인형 메모 △채해병 사건 구명 로비 의혹 △윤석열·김건희 국정농단 의혹 등을 2차 특검 수사 대상이라고 언급했다. 통일교 특검 수사 대상으로는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의 '쪼개기 후원금'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며 “정교유착은 위헌"이라고 강조했다. 또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계엄 해제표결 방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유착이 유죄로 확정된다면,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으로서 해산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가장 큰 성과로 정 대표는 검찰·사법·언론개혁을 꼽았다. 그는 “추석 귀향길 라디오 뉴스에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했던 국민과의 약속을 지켰다"며 “내란 청산을 위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3대 개혁' 추진 성과에 대해 “국민 덕분이고, 이재명 대통령 덕분"이라며 공을 돌렸다. 이어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의 기세를 몰아 완전한 내란 청산과 개혁 완수, 민생 회복, 한반도 평화를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외교·경제 성과를 뒷받침하겠다며 당내 '한반도평화 신전략위원회' 설치 계획도 밝혔다. 한편, 정 대표는 김병기 원내대표를 둘러싼 사생활 의혹 보도가 연이어 제기된 데 대해 “이 사태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로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다.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 대표는 “어제(25일) 김 원내대표가 제게 전화해서 통화했다"며 “(김 원내대표가) 국민과 당원들께 송구하다는 취지로, 제게도 송구하다는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며칠 후 본인의 입장을 정리해서 발표하겠다는 말도 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라는 자리는 당원과 국회의원들이 뽑은 선출직으로 실로 막중한 자리"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사퇴론과 관련해선 “며칠 후 김 원내대표가 정리된 입장을 발표한다고 하니 그때까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최근 김 원내대표와 가족이 쿠팡 대표와의 식사, 항공사 호텔 숙박권 수수, 항공사 의전 요구, 대학병원 가족 진료 요구 등 각종 의혹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과 상당 부분 다르다"며 부적절한 단체 대화방으로 해고된 전직 보좌진이 앙심을 품고 제보했다고 반박했다. 해당 보좌진 측은 김 원내대표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특검, 尹에 징역 총 10년 구형…체포방해 등 혐의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총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윤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선 12·3 비상계엄 관련 재판 중 처음 나온 구형이다. 특검팀은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백대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특수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관련 혐의에 징역 5년, 국무위원 심의·의결권을 침해하고 외신 기자들에게 허위 사실을 전파한 혐의, 비화폰 관련 증거인멸 혐의에 징역 3년을 선고해달라고 했다. 사후 비상계엄 선포문 작성 부분에 대해선 징역 2년을 구형했다. 박억수 특검보는 구형 의견에서 “이 사건은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고 정당화하기 위해 국가기관을 사유화한 중대 범죄"라고 정의했다. 이어 “그럼에도 범행이 대수롭지 않다는 태도로 '대통령 구속이 유치하다'고까지 주장했다"며 “국민의 신임을 저버리고 본인 범행을 반성하기는커녕 불법성을 감추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또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대통령의 권력 역시 마찬가지"라며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꾼다는 명목으로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긴 피고인이 제왕적 대통령제 견제 장치를 전혀 따르지 않은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아전인수격으로 범행을 저질러 대한민국 법질서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피고인을 신임해 대통령을 선출한 국민들에게도 큰 상처가 됐다"며 “그럼에도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국민에게 반성하거나 사죄하는 마음을 전하기보다는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반복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피고인으로 인해 훼손된 헌법 질서와 법치주의를 다시 바로 세우고 다시는 대한민국 역사에서 최고 권력자에 의한 권력남용 범죄가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며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 정신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검팀은 특히 공수처 체포방해 혐의에 대해 “경호처 소속 공무원을 사병화해 영장 집행을 조직적으로 저지하도록 한 것이 전례 없다는 점을 고려해달라"며 '양형기준(가중구간 징역 1~4년)'보다 무거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윤 전 대통령은 남색 정장을 입고 법정에 출석해 굳은 표정으로 검찰 구형을 지켜봤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무회의 외관만 갖추려고 자신에게 우호적인 일부 국무위원만 소집함으로써 회의에 참석지 못한 국무위원 9명의 헌법상 권한인 계엄 심의·의결권을 침해했다고 보고 지난 7월 구속기소 했다.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해제 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부서(서명)한 문서에 의해 계엄이 이뤄진 것처럼 허위 선포문을 만들고, 대통령기록물이자 공용 서류인 이 문건을 파쇄해 폐기한 혐의도 받는다. '헌정질서 파괴 뜻은 추호도 없었다'는 허위 사실이 담긴 PG(프레스 가이던스·언론 대응을 위한 정부 입장)를 외신에 전파하도록 지시한 혐의,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의 비화폰 통신 기록 삭제를 지시하고 대통령경호처에 올해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도록 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 종료 전 선고기일을 지정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앞선 공판에서 내년 1월 16일 선고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내란 특검법상 1심 선고가 공소 제기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본류'인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이 마무리된 이후로 선고를 미뤄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일본은행 ‘추가 긴축’ 약발 끝?…“내년 엔화 환율 160엔 넘어설 전망”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상승세(엔화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엔저 현상이 다시 심화될 것이란 관측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힘을 얻고 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긴축 기조에도 엔화 가치의 구조적 약세를 되돌리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어서다. 이에 엔화 환율이 내년엔 달러당 160엔선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26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13분 기준,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8% 오른 달러당 156.21엔을 기록 중이다. 이날 엔/달러 환율 상승으로 올해 엔화 가치는 고작 0.6% 오르는 데 그쳤다. 2021년부터 4년 연속 하락한 엔화 가치는 올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완화를 계기로 반등이 기대됐지만 실제 반등 폭은 제한적이었다. 엔화 환율은 지난 4월 한때 달러당 140엔 선 아래로 급락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일본 정치권 변화에 따른 재정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다시 반등했다. 여기에 일본은행의 소극적인 긴축 기조도 엔화 환율을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지난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0.5%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일본은행을 이끄는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내년에도 긴축을 이어갈 뜻을 내비쳤지만 추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속해서 정책금리를 올려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할 것"이라면서도 “금리를 조정하는 속도는 경제와 물가 상황에 따라 달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왑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다음 금리 인상이 내년 9월 이후에야 이뤄질 것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엔화 환율 상승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P모건의 타나세 준야 수석 일본 외환 전략가는 “엔화 펀더멘털은 매우 약하며 내년에도 크게 달라질 가능성은 낮다"며 내년말 엔/달러 환율이 164엔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경기 순환 요인도 내년 엔화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른 지역에서 금리가 오를 경우 일본은행의 긴축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레버리지 펀드들은 지난 9일까지 일주일간 작년 7월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엔화 약세 포지션을 취했으며, 이후에도 이를 대체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 캐리 트레이드도 엔화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엔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브라질 헤알화이나 튀르키예 리라화 등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BNP파리바의 파리샤 사임비 아시아 신흥국 외환 및 금리 전략가는 “내년 글로벌 거시경제적 환경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통상 이런 환경은 캐리 트레이드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강한 캐리 트레이드 수요, 일본은행의 신중한 행보, 그리고 예상보다 매파적인 연준이 엔화 환율을 높은 수준에 머물게 할 수 있다"며 내년말 환율이 160엔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의 해외 투자 흐름도 엔화 환율의 상승 압박을 키우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순매수 규모는 약 9조4000억엔으로, 이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자 10년래 최고치다. 분석가들은 이같은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업들의 엔화 유출도 지속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의 야마다 슈스케 수석 일본 외환 및 금리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최근 몇 년간 일본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FDI)는 경기나 금리차와 무관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일본 기업들의 해외 인수합병(M&A)은 올해 수년 만의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후쿠오카 파이낸셜 그룹의 사사키 토후루 최고 전략가는 “엔저 현상은 전혀 바뀌지 않았다"며 “일본은행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지 않은 데다 실질금리는 여전히 크게 마이너스라는 점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연준이 금리 인하를 마친 것으로 생각한다"며 “시장이 이를 반영할 경우, 엔/달러 환율에 상승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엔화 환율이 내년말 달러당 165엔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일본 정부가 시장에 직접 개입하는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지만 엔화 약세를 되돌리기엔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BNY의 위 쿤총 아태지역 선임 전략가는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하고 변동성이 크다"며 “당국의 개입만으로 엔화 약세 추세를 바꾸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다만 일본은행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이어가는 만큼 엔화가 장기적으로는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골드만삭스는 단기적으로 엔화 약세 요인들이 많다면서도 향후 10년에 거려 환율이 달러당 100엔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기도교육청, 내년도 중등교사 1차 합격자 발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26일 '2026학년도 경기도 중등학교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제1차 합격자를도교육청 누리집에 발표했다. 분야별 제1차 시험 합격 인원은 모집인원의 1.5배수로 결정하며 공립 △일반 2303명 선발에 3528명 △장애 195명 선발에 21명으로 총 3549명이 합격했다. 이 밖에도 국립 △특수(중등) 4명 선발에 7명, 사립 △73개 법인 222명 선발에 1092명으로 총 1099명이 1차 시험에 합격했다. 수험생의 제1차 합격 여부와 성적은 이날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온라인 교직원 채용 시스템에서 수험생 본인이 확인할 수 있다. 제2차 시험은 제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2026년 1월 14일 실기평가(체육, 음악, 미술 교과) △내년 1월 20일 수업실연(비교수교과 제외) △내년 1월 21일 교직적성 심층면접(전체교과)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한다. 시험 장소는 도내 남부 5개 지역(성남, 수원, 오산, 용인, 화성) 중·고등학교 21개 학교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최종합격자 명단은 내년 2월 5일 도교육청 누리집에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같은날 내년 초・중등 진로전담교사 배치 및 운영 지침을 5년 만에 개정해 학교 진로교육 운영을 체계화한다고 밝햤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지침 개정은 교육구성원 의견 수렴과 정책 검토를 통해 그동안 현장에서 누적된 진로전담교사의 행정・지원 업무 부담, 권한 불분명과 역할 불명확 문제를 해소하고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도록 제도적 기준을 정비하기 위해 추진됐다. 학교 현장은 진로교육 운영의 방향성과 기준이 분명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기 풍생고 교감은 “학교 진로교육 계획 수립과 교내 협업이 수월해 질 것이다", 원홍중 조두연 수석교사는 “상담 시간 시수 인정 기준과 '꿈it(잇)다'근거가 마련됐다", 중흥초 교사는 “상담과 진로지도의 권한과 기준이 구체화됐다"고 말했다. 개정의 핵심은 진로전담교사의 공통직무와 권한을 구체화 했다. 학교급과 규모에 따라 달랐던 역할을 공통기준으로 정리해 학교 구성원의 이해도를 높여 운영상 혼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주요 개정 내용은 △초등 진로전담교사 30시간 직무연수 이수 명시 △진로 업무 보직교사 임명 원칙 설정 △모든 교과 진로 연계 수업 학기당 2시간 이상 운영 △진로전담교사 직무 세분화 △진로지도를 위한 NEIS 정보 열람 권한 확대 등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지침 개정을 통해 진로전담교사가 학교 진로교육을 총괄・조정하는 전문 인력으로 안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침이 학교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점검과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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