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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해사전문법원, 국회 첫 관문 넘었다…유정복 “300만 시민 염원, 현실로 다가와”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 해사전문법원 설치를 위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첫 관문을 통과하며 300만 인천시민의 오랜 염원이 결실 단계에 접어들었다. 인천시는 3일 인천 해사전문법원 설치 근거를 담은 '법원조직법'과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제1소위원회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위 통과로 법사위 전체회의와 국회 본회의 의결만을 남겨두게 되면서 인천 해사전문법원 설치는 가시권에 들어섰다. 해사전문법원 설치 법안은 제20·21대 국회에서도 수차례 발의됐으나 계류와 임기 만료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제22대 국회 들어 윤상현·정일영·박찬대·배준영 의원이 대표 발의에 나서고 여야를 아우른 32명의 국회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하면서 초당적 협력이 본격화됐다. 정치권의 벽을 넘은 공감대 형성이 이번 성과의 결정적 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해 7월 법안 심사 과정에서 여야는 해사사건에 국한하지 않고 국제상사 분쟁까지 관할하는 '해사국제상사법원'으로 확대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인천과 부산에 각각 본원을 두는 구상이 마련됐고 이후 국제상사사건 전속관할을 둘러싼 법원행정처와 법무부 간 이견도 조율되면서 소위 통과로 이어졌다. 특히 유정복 시장의 집요한 행정력도 빛을 발했다. 시는 그동안 인천지방변호사회, 항만업계 등이 참여한 '해사전문법원 인천 유치 범시민운동본부'와 함께 국회와 관계기관을 수차례 방문하며 설득에 나섰고 국회 토론회 개최, 100만 시민 서명운동, 릴레이 지지 선언 등 범시민적 여론을 확산시켰다. 유 시장은 “이번 소위 통과는 300만 인천시민의 간절한 염원과 시민사회, 국회의 초당적 협력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인천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법률 허브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남은 국회 절차까지 흔들림 없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천국제공항과 중국 교역 비중이 높은 인천항을 동시에 갖춘 해양·물류 거점 도시다. 해양분쟁과 국제상사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지리적·산업적 경쟁력을 갖춘 만큼 해사전문법원 설치는 인천의 도시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성환 장관 “1100억 규모 공공기관 K-RE100 펀드 조성”

정부가 1100억원 규모의 공공기관 대상 RE100(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 펀드를 조성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공공기관 K-RE100 추진 계획을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기후부는 녹색프리미엄 재원을 활용해 1분기 내 1100억원 규모의 '공공기관 K-RE100 펀드'를 조성하고 공공기관들이 유휴 부지에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11일에는 공공기관 K-RE100 출범식도 열 예정이다. 김 장관은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위해 공공기관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며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받는 기관이 총 88곳에 달하지만 그동안 재생에너지를 확대할 유인책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말 재정당국 심의를 거쳐) 공공기관 경영평가 안에 재생에너지를 늘리면 가점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가 개편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K-RE100(재생에너지 100%) 가입 및 이행 실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배점은 에너지 공기업의 경우 2.5점, 그 외 공공기관은 2점이다. 김 장관은 “현재 공공기관의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비율은 14% 수준인데, 대부분이 한국수자원공사에 집중돼 있다"며 “수자원공사를 제외하면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은 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수자원공사는 대규모 수력발전을 보유해 이미 RE100을 달성한 상태다. 그는 2030년까지 공공기관의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비율을 6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장관은 “코레일 철도 부지, 한국도로공사 도로 부지, 농어촌공사 저수지, 수자원공사 댐 등을 활용해 공공기관이 노력만 한다면 태양광 중심의 재생에너지 확대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오산대 전기과, RISE 지역사회공헌 프로그램 통해 지·산·학 전공 봉사활동 펼쳐…

오산대학교 전기과는 지난 1월 19일, RISE 지역사회공헌 및 현안해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산업체 및 지자체와 연계한 전공 직무 기반 봉사활동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전공 직무 활용 지산학 연계 협업활동(봉사 1차)'으로, 학생들이 학과 전공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전기 안전과 주거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대학·산업체·지자체의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봉사활동에는 오산대 전기과 손석금 교수, 장한종합이엔지의 김기헌·정선재 이사, 전기과 학생 김민근, 임채형, 이재호, 최혁준, 박건희, 김보성 등이 참여했다. 오산대 관계자는 “참여 학생들은 산업체 전문가들의 현장 지도를 받으며 전기 설비 점검, 전등·콘센트 교체 등 실무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며, “전공과 연계된 실제 현장을 경험함으로써 실무 이해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봉사는 오산시 관할 행정복지센터가 대학과 산업체를 연계·매칭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장한종합이엔지는 전문 장비 제공은 물론 현장 안전교육, 작업 관리, 기술 지도를 지원해 봉사활동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진행되도록 했다. 특히 노후 전기 설비 개선을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전기 안전을 강화한 점이 큰 의미로 평가됐다. 또한 대학·산업체·지자체가 협력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한 지·산·학 연계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모범 사례로 주목된다. 오산대 전기과는 “앞으로도 RISE 지역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연계해 전공 기반 봉사활동을 지속 확대하고, 학생들의 실무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기여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비바마법학교’ MC 비비·바바 공개… 마법학교 세계관 본격 시동

체험형 키즈 어드벤처 프로그램 '비바마법학교'가 프로그램을 이끌어갈 두 MC의 모습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세계관 전개를 예고했다. 제작사 플로르방송제작사는 3일, 반장 콘셉트로 등장하는 '비비'와 '바바'의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비바마법학교의 선배이자 리더 역할을 맡은 두 MC는 첫 만남부터 밝고 에너지 넘치는 호흡을 보여주며, 아이들과 함께 뛰고 즐기며 수업과 미션을 이끌어갈 각오를 전했다. '바바' 역의 태호(가수 겸 배우)는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순간을 정말 좋아한다"며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는 마법처럼 신기해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비비'를 맡은 임이지(배우) 역시 “어릴 때는 과학자가 되고 싶을 만큼 실험 도구를 좋아했다"며 “친구들과 함께 직접 실험해볼 시간이 벌써부터 설렌다"고 웃어 보였다. 두 MC는 인터뷰 내내 자연스럽게 서로를 놀리고 받아치는 모습으로 유쾌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임이지는 “혼자 있을 때 바바 선배가 춤추고 노래를 부르더라"며 태호의 '가수 출신' 소문을 언급했고, 태호는 “나는 마법학교 학생 바바일 뿐"이라며 본캐와 부캐를 넘나드는 설정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진은 이러한 캐릭터 설정이 프로그램 속에서도 아이들에게 친근하고 재미있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비 입학생들을 향한 초대 메시지도 전했다. 비비는 “마법학교에서는 친구들과 노래하고 모험하며 즐겁게 배울 수 있다"며 “하루가 어떻게 지나갈지 모를 만큼 신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바는 “정말 크고 멋진 학교라고 들었다"며 “비바마법학교에서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플로르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캐릭터성과 에너지를 모두 갖춘 MC 조합에 집중했다"며 “비비와 바바의 생동감 있는 진행과 케미가 프로그램의 몰입도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비바마법학교'는 4세부터 13세까지 키즈 출연자를 모집 중이다. 제작진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참여하면서도 의미 있는 성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부모와 아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새로운 키즈 사이언스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전기차에 발목 잡힌 車·배터리, ‘로봇’ 대안 될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자동차 기업은 물론 배터리 기업들까지 로봇 산업으로의 사업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로봇 시장은 뚜렷한 승자가 없는 만큼, 국내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자동차 기업을 비롯한 주요 제조 기업들이 잇따라 로봇 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 초 현대자동차그룹은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 CES 2026에서 피지컬 AI로의 전환을 공식 선언하고, 로봇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전격 공개하며 로봇 사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아틀라스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피지컬 AI 기반 로봇으로, 사람처럼 보행하고 관절을 활용해 생산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기존 공장 설비와 자연스럽게 결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현대차그룹은 아틀라스를 미국 사업장에 우선 투입한 뒤,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사업장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피지컬 AI 시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아틀라스 공개 당시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는 '아틀라스의 상용화 시점이 경쟁사보다 늦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시장에서 후발주자라는 평가는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플레이터 CEO는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미 고객에게 수천 대의 로봇을 판매하며 매출과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후발주자가 아니라 오히려 상용화 단계의 애플리케이션 관점에서는 앞서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뿐만 아니라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도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분기 중 3세대 '옵티머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옵티머스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3세대 모델은 대규모 양산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첫 양산형 모델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옵티머스가 공장 내 작업은 물론 가정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지능형 이족 보행 로봇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 기업들이 로봇 산업으로 눈을 돌리는 배경에는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함께 로봇 시장의 높은 성장성이 꼽힌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가 지난해 29억2000만달러(약 4조2300억원)에서 연평균 39.2% 성장해 2030년에는 152억6000만달러(약 22조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차 캐즘 장기화로 국내 배터리 기업들 또한 성장 동력을 재정비하면서 자연스럽게 로봇용 배터리 사업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다. 로봇용 배터리는 일반 전기차 배터리보다 높은 안전성과 신뢰성이 요구된다. 로봇은 제한된 공간에서 장시간 자율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만큼 에너지 밀도뿐 아니라 순간 출력, 반복 충·방전 내구성, 안전성, 경량화 성능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 배터리 기업들은 이러한 요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기술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래 시장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만족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 기반 원통형 배터리가 유력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현재 하이니켈 NCM 원통형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기업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꼽힌다. CATL, 비야디(BYD) 등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리튬·인산·철(LFP)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해 온 만큼, 원통형 배터리에서의 하이니켈 구현에는 기술적 부담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비롯해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2'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현대차·기아와 로봇 전용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인터배터리 전시에서는 삼성SDI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차·기아의 서비스 로봇 '달이(DAL-e)'를 선보이기도 했다. SK온 역시 물류·산업용 로봇 등 기업간거래(B2B) 영역을 중심으로 배터리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SK온은 현대위아 물류 로봇과 주차 로봇 등에 삼원계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이처럼 업계에서는 로봇 시장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기술력 확보와 조기 레퍼런스 구축을 통한 시장 선점 여부가 향후 성패를 가를 핵심 요소로 보고 있다. 전기차 캐즘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로봇 산업이 실질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로봇 시장은 아직 표준과 지배적 사업자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기술 경쟁력이 향후 판도를 좌우할 것"이라며 “로봇은 가격대가 높은 고부가 산업으로, 상용화가 본격화될 경우 기업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HD현대오일뱅크, 보너스카드 홈페이지 전면 개편

HD현대오일뱅크가 주유 보너스카드 홈페이지를 13년 만에 전면 리뉴얼한다. HD현대오일뱅크는 주유 보너스카드 홈페이지를 오는 5일 13년 만에 정식 개편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고객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전면 개선하고, 고객별 맞춤 정보와 프리미엄 제품 구매에 필요한 주요 내용을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HD현대오일뱅크는 설명했다. 신규 홈페이지 첫 화면은 포인트 사용 내역과 주유 실적, 포인트 사용처 등 고객 이용 빈도가 높은 메뉴를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카젠과 울트라카젠, 울트라디젤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 정보를 전면에 배치해 제품별 특장점과 구매 가능 주유소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진행 중인 행사들을 기간과 대상, 혜택별로 정리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보너스카드로 주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 중 주유 쿠폰을 제공하는 선착순 행사를 홈페이지 응모 방식으로 운영한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홈페이지 리뉴얼은 디지털 채널에서의 고객 경험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프리미엄 유종과 핵심 서비스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전략적 개편"이라며 “앞으로도 보너스카드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G화학, 中 양극재 자회사에 특허침해금지 가처분 신청

LG화학이 중국 양극재 기업이 청구한 양극재 핵심 특허무효 심판에서 승소하고 특허권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달 16일 세계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생산량 1위 기업인 중국 양극재 기업 롱베이의 한국 자회사 재세능원을 대상으로 특허권침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번 가처분 신청은 재세능원이 LG화학의 양극재 결정구조 배향성 관련 특허 2건과 양극재 표면 상대적 조성비 관련 특허 1건을 두고 청구한 특허 무효심판에서 특허심판원이 LG화학의 손을 들어준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LG화학은 재세능원과 롱바이가 생산·판매하는 제품이 LG화학 특허 다수를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2024년 8월 재세능원을 상대로 특허권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에 재세능원은 반발하며 특허무효 심판 청구로 맞대응했다. 그러나 특허심판원은 LG화학 특허의 유효성을 인정하며 재세능원의 청구를 기각했고 LG화학의 승소를 결정했다. LG화학이 특허권침해금지 소송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에 LG화학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재세능원의 특허 침해 제품은 생산부터 판매, 유통이 즉시 제한된다. 재세능원은 현재 충북 충주에 연간 7만t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LG화학의 특허 기술은 한국의 고성능 배터리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원천 기술"이라며 “정당한 권리 행사는 물론, LG화학의 우수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라이선싱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 사업모델을 제공해 업계 공동의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하나금융, 코스닥·벤처 중심 자본시장 활성화 본격 추진

하나금융그룹은 최근 코스피 5000포인트 최초 돌파 및 코스닥 1000포인트 탈환 등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맞아 코스닥·벤처·혁신기업을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고 3일 밝혔다. 우선, 하나금융그룹은 은행 중심의 금융지원을 넘어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VC 등 그룹 전반의 금융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코스닥 및 혁신기업에 대한 직·간접 투자금융 공급을 강화한다. 성장 잠재력을 갖춘 기업들이 자본시장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10월 국가미래성장과 민생안정 지원을 위해 2030년까지 5년간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선포한 바 있으며, 중소·벤처·혁신기업이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투자금융 지원 구조를 최우선적으로 구축해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은행·증권·카드·캐피탈·대체투자자산운용·벤처스 등 6개 관계사가 공동 출자하는 '하나 모두 성장 K-미래전략산업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1000억원씩 4년간 출자해 매년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함으로써, 향후 총 4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나아가 주요 관계사 하나증권을 통해 발행어음 등 자본시장 재원 조달 수단을 다각화하고. 자산관리·금융상품 영역에서도 자본시장과 혁신기업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최대 4조원 규모의 모험자본이 자본시장에 공급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코스닥 예비 상장 기업 육성을 위한 2천억원 규모의 민간 모펀드 결성도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 해당 자금은 AI, 바이오, 콘텐츠, 국방, 에너지, 제조업 등 미래 성장 산업과 첨단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되며, 혁신기업의 스케일업과 코스닥 시장의 질적 성장을 동시에 도모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하나금융그룹은 그룹 내 자본시장 역량을 결집해 Pre-IPO 투자, 상장 지원, 공모주 및 상장 이후 투자까지 이어지는 금융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코스닥 예비 상장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와 상장 과정에서의 금융 지원, 상장 이후 주식ㆍ메자닌 투자까지 연계함으로써 기업이 자본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룹 주요 관계사 하나은행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코스닥·벤처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존 경영지원그룹에 속한 '증권대행부'를 기업그룹에 재배치해 코스닥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기업들의 자금 조달은 물론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전자증권 제도 도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금융 전담 직원(RM)이 현장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벤처·혁신기업들을 보다 많이 발굴하고, 이들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하나증권의 리서치 역량을 기반으로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 정보 제공도 확대하고 있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로 코스닥 신기술 성장 기업을 중점적으로 커버하는 미래산업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인력과 커버리지를 계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로봇, AI, 바이오 등 유망 산업 분야의 코스닥 상장 기업을 중심으로 분석을 강화하고 투자자들에게 보다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건전한 투자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함영주 회장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논의와 시장의 공감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금융그룹의 역할 또한 중요해지고 있다"며 “그룹의 모든 역량을 모아 Pre-IPO부터 상장 이후까지 이어지는 자본시장 연계 구조를 강화하고, 코스닥ㆍ벤처ㆍ혁신기업과 투자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김동연, 조셉 힐버트 신임 미8군 사령관 만나 한미동맹 강화 위한 협력 약속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일 수원 도담소에서 미8군 사령관 조셉 조 힐버트(Joseph Joe Hilbert) 중장을 만나 도와 미8군 간 파트너십과 발전하는 한미동맹 협력 강화에 대한 공동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도내 미군 기지와 관련한 보다 긴밀한 조정과 소통을 포함해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주한미군의 약 80%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으로, 도와 미8군 간 협력 관계는 도정 운영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미군 장병들이 경기도를 제2의 고향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앞으로도 변화하는 국제 및 지역정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동맹 강화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힐버트 중장은 지난해 10월 23일 미8군 사령관으로 취임했으며 미 육군 제11공정사단장과 제82공정사단 포병여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도는 주한미군 장병들의 지역사회 적응과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주한미군 장병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역사·문화 교육 △안보·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한미 교류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도와 도청 3개 공무원노조는 악성민원 피해 특별휴가 부여 등이 담긴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김 지사와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강순하 경기도청공무원 노동조합 위원장, 백승진 경기도통합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최형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 사무국장은 이날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제7차 단체협약서에 서명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다들 격무에 시달리고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많을 텐데 즐겁고 스스로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게 제 조직 관리와 인사 목표"라며 “직원들이 도청, 도의회로부터 케어를 받고 있다는 생각과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줄탁동시(啐啄同時.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가 안에서 울고 동시에 어미닭이 밖에서 쪼아야 한다)처럼 바깥에서 여건을 끊임없이 만들려고 노력하고 안에서는 스스로 공직생활을 하면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 나아가 도민들에게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짧은 기간 동안에 서로 좋은 대화를 나누고 수용률 98.7%라는 결과를 받게 돼 기쁘다. 앞으로 끊임없이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고 그렇게 하기 위해 서로 간에 신뢰했으면 한다"며 “직원들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킬 테니 믿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순하 위원장은 “이번 협약은 3개 노조의 권익보호와 공무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노사 공동 약속으로 특히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합리적인 근무환경과 안정적인 공직수행을 위한 제도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오늘 단체협약이 노사 간 상호존중과 협약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체교섭은 2007년 제1차 단체협약 체결 이래 일곱 번째다. 특히 2022년 경기도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경기도의회 노사가 교섭당사자로 참여한 최초의 협약이다. 2024년 3월 노동조합의 요구로 시작돼 지난 9월 상견례 이후 요구안(총 159조문 383개항)에 대해 적극 검토한 결과 6차 때보다 실무교섭 기간을 5개월이나 단축해 합의(수용률 98.7%)에 이르렀다. 모두 158조문 378개항에 달하는 이번 단체협약서에는 악성민원 피해 특별휴가 부여 및 치료 지원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악성민원으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공무원은 치료와 심리적 안정을 위해 연간 최대 2일의 특별휴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도는 합의된 단체협약서를 오는 15일 이내에 고용노동부에 신고할 예정이다. 도는 제7차 단체협약의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협약내용의 주기적인 점검을 통해 협약의 실효성을 확보함으로써 직원들의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해 노동조합과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아시아나항공, 작년 영업손실 3425억 ‘적자 전환’…화물 매각·통합 비용 직격탄

아시아나항공이 화물기 사업 매각과 기업 결합을 위한 일회성 비용 증가 등의 여파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아시아나항공은 2025년 별도 기준 연간 매출액 6조1969억 원, 영업손실 3425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7조592억 원 대비 12.2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도 423억 원 흑자에서 3425억 원 손실로 돌아서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1조31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44% 급감했으며, 영업손실은 192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241억 원 손실 대비 적자 폭이 약 7배 커졌다. ◇화물 사업 매각에 매출 '털썩'…여객은 선방 실적 악화의 가장 큰 원인은 화물본부 매각에 기인한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업 결합 조건 이행을 위해 지난해 8월 1일부로 화물본부를 매각했다. 이로 인해 화물 부문 매출은 9584억 원에 그치며 전년 대비 7611억 원이나 급감했다. 여객 매출은 4조56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8억 원 소폭 감소했다. 미국 입국 규제 강화가 악재로 작용했으나, 무비자 정책으로 수요가 늘어난 중국 노선과 견조한 일본 노선 수요를 흡수하며 감소 폭을 줄였다. ◇1회성 비용·고환율에 발목 잡힌 수익성 영업손실이 발생한 배경에는 대한항공과의 통합 준비를 위한 각종 '일회성 비용'이 자리 잡고 있다. 회사 측은 △마일리지 부채 증가에 따른 비용 △IT·기재 투자 △화물기 사업 매각 관련 비용 등이 실적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통상 임금 관련 인건비 상승과 연중 지속된 고환율로 인해 운항 및 정비 비용이 증가한 점도 적자 전환의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당기순손실 규모는 대폭 줄어들었다. 2025년 연간 당기순손실은 1368억 원으로 전년(4938억 원 손실) 대비 3570억 원가량 개선됐다. 연말 환율 안정화로 외화 환산 이익이 늘어났고, 재무 구조 개선과 통합 기대감에 따른 이자 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된 덕분이다. ◇2026년 전략, 유럽 신규 취항·밸리 카고 집중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여객과 화물 양쪽에서 전열을 재정비한다. 여객 부문에서는 상반기 중 이탈리아 밀라노·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신규 노선에 진입해 시장을 넓힌다. 또한 스케줄 효율성을 높이고 비수익 노선을 과감히 조정해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화물 부문에서는 화물기 매각의 공백을 여객기 하부 화물칸인 '밸리 카고(Belly Cargo)'로 메운다. 정시성이 뛰어난 밸리 카고의 강점을 활용해 반도체 부품·바이오 헬스 등 긴급 화물 수요를 유치하고, 글로벌 대형 포워더와의 고정 수요 계약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 국제 여객 이용객이 1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견조한 여객 수요를 바탕으로 수익성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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