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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신상] 레고, 샘표, 버거킹, 풀무원, 동원F&B, 코웨이

◇ 레고그룹, 영화 '배트맨2' 배트모빌 테마 첫 레고 세트 공개 레고그룹(LEGO Group)이 영화 '배트맨2' 속 배트모빌을 테마로 한 첫 레고 세트 '레고 DC 슈퍼히어로 배트맨2 배트모빌'(76355)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글로벌 컨슈머 프로덕트(WBDGCP)와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총 2269개의 브릭으로 팀 버튼 감독의 1992년 영화 '배트맨2(배트맨 리턴즈)'에 등장하는 상징적인 차량인 배트모빌을 정교하게 구현했다. '레고 배트맨' 시리즈 배트모빌 제품 최초로 변신 기능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후면의 버튼을 누르면 차체 좌우 패널이 동시에 분리되며 내부에 숨겨진 '배트미사일'이 모습을 드러낸다. 완성품 크기는 가로 17cm, 세로 45cm, 높이 10cm다. 신제품은 온·오프라인 공식 레고스토어에서 내달 4일부터 만나볼 수 있다. ◇ 샘표 '양조간장 801' 출시 샘표가 프리미엄 신제품 '양조간장 801'을 출시했다. 샘표는 깊은 맛을 좌우하는 저분자 펩타이드를 다년간 연구한 끝에,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과 저분자 펩타이드가 최적의 균형을 이루는 '양조간장 801'을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맛의 바탕이 되는 원료에도 공을 들였다. 엄선한 콩과 밀, 완두, 천일염만을 사용해 각 원료가 가진 맛과 향을 섬세하게 살렸다. 콩의 묵직한 감칠맛에 밀의 자연스러운 단맛과 풍부한 향, 완두의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어우러져 균형 잡힌 맛을 빚어냈다는 게 샘표 측 설명이다. 샘표 관계자는 “'양조간장 801'은 더 맛있는 간장을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장(醬)과 발효를 연구해 온 샘표의 집념이 담긴 제품"이라며 “풍부한 감칠맛에 깊은 맛의 여운까지 조화롭게 담아낸 '양조간장 801'이 좋은 재료의 맛을 살리고 요리의 완성도를 한층 높이는 새로운 선택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버거킹, 대용량 버거 '몬스터 맥시멈' 선봬 버거킹이 치킨과 비프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신제품 '몬스터 맥시멈' 3종을 선보였다. '몬스터 맥시멈'은 치킨과 비프 패티를 조합한 '몬스터와퍼'와 대용량의 '맥시멈' 시리즈의 강점을 결합한 제품이다. 기존 몬스터와퍼의 치킨을 프리미엄 닭다리살 '치킨킹' 패티로 업그레이드하고, 직화로 구운 100% 순쇠고기 패티를 넣었다. 여기에 버거킹 특유의 매콤한 디아블로 소스를 더했다. 몬스터 맥시멈 3종은 내년 2월23일까지 전국 버거킹 매장에서 한정 판매된다. 가격은 단품 기준 1만1900~1만8500원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몬스터 맥시멈은 기존 맥시멈 시리즈의 압도적인 볼륨감을 한층 강화한 제품"이라며 “압도적인 볼륨감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신제품만의 차별화된 존재감과 강렬한 인상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 풀무원 '속밥도톰 유부초밥' 출시 풀무원식품이 도톰한 유부를 새롭게 개발해 유부 본연의 풍미와 식감을 살린 유부초밥 키트 신제품 '속밥도톰 유부초밥'(4인/7980원)을 출시했다. '속밥도톰 유부초밥'은 자사 기존 제품('새콤달콤 유부초밥')보다 40% 더 많은 두부를 넣어 외관상으로는 피가 약 2배 도톰하다. 유부 안쪽에 속밥(두부살)이 도톰해진 차별화된 형태를 보인다. 신제품은 '고소한 맛'과 '새콤한 맛' 2종으로 구성됐다. '고소한 맛'은 진한 참기름으로 유부 본연의 고소한 풍미를 살리고, '새콤한 맛'은 벌꿀과 사과 과즙으로 만든 초밥 소스를 더해 새콤달콤한 풍미를 살렸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신제품 '속밥도톰 유부초밥'은 유부초밥의 본질인 '유부'에 집중해 두께를 차별화하고, 맛과 식감은 물론 조리 편의성까지 높인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색다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유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동원F&B, 냉동 치킨 '케바삭' 동원F&B가 식감을 극대화한 신제품 '케바삭' 2종을 내놨다. '케바삭'이라는 제품명은 갓 튀긴 치킨을 먹었을 때 나는 소리에서 착안해 지었다. 케바삭은 매콤하고 짭짤한 케이준 양념으로 맛을 낸 '케바삭 후라이드 치킨', 알싸하고 고소한 고추마요 소스가 어우러진 '케바삭 고추마요 치킨' 등 2종으로 구성됐다. 케바삭은 동원F&B가 최근 충청북도 진천에 준공한 진천 제2사업장에서 생산된다. 동원F&B는 진천 제2사업장에 고품질의 냉동 치킨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유럽의 첨단 생산설비와 품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소개했다. 가격은 250g에 7980원, 350g에 1만980원이다. 동원F&B 관계자는 “집에서도 매장에서 먹는 갓 튀긴 치킨의 바삭함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신제품을 기획했다"며 “냉동 치킨이 배달 치킨의 대체재가 아닌 독립적인 선택지로 자리매김해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코웨이, 용기 제약 없앤 'S인덕션' 출시 코웨이가 용기 타입에 맞춰 가열 방식을 자동 전환해주는 'S인덕션' 전기레인지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인덕션 전용 용기뿐만 아니라 내열 유리 냄비 등 일반 조리기구도 구분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용기 제약을 없애고 요리 편의성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스마트 하이브리드 화구'를 탑재해 올려놓은 용기 타입을 스스로 인식한 뒤 인덕션과 라디언트(하이라이트) 중 가열 방식을 자동으로 전환한다. 코웨이 S인덕션은 최대 출력 3400W의 화력을 발휘한다. 필요에 따라 좌측 화구를 두 개로 분리해 사용하거나 하나로 넓게 연결해 쓸 수 있는 '플러스 존'을 적용했다. S인덕션 전기레인지는 주방 환경이나 인테리어 구조에 따라 빌트인 또는 프리스탠딩 방식으로 자유롭게 선택해 설치 가능하다. '스페셜 체인지' 요금제를 이용하는 렌탈 고객에게는 약정 기간 내 상판을 1회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언제나 새 제품처럼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강력한 화력과 넓은 조리 공간, 21종의 철저한 안전 기능까지 더한 만큼 자유롭고 편리한 주방 경험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E칼럼] 미래 세대에게 무거운 부담으로 돌아갈 태양광・풍력 설비

수명을 다한 태양광・풍력 설비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기후부에 따르면 작년 태양광 패페널 발생량은 2547톤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2023년에 예상했던 발생량 1223톤의 2배가 넘었다. 자연재해로 인한 파손과 조기 교체 등의 변수가 겹치면서 생기는 일이라고 한다. 2040년에는 폐패널의 양이 6만 넘어설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 풍력 설비의 노후화도 걱정이다. 올해 풍력 설비 80기의 퇴출을 시작으로 2045년까지 총 800기가 넘는 풍력 설비가 수명을 마치게 된다. 정부는 느긋하다. 특히 태양광 패널은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개정된 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에 따라 2023년부터는 폐패널의 80% 이상을 재활용해야 하는 생산자책임활용제도(EPR)를 시행하고 있다. 재활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제조사・수입사는 킬로램당 727원의 부과금을 내야 한다. 정부가 법만 준비한 것도 아니다. 2021년에는 충북 진천에 188억 원을 투자해서 연간 최대 3600톤을 처리하는 재활용센터의 문을 열었다. 환경 당국에 따르면 전국 재활용업체의 연간 처리 능력이 2만3000톤에 이른다. 태양광 패널의 재활용 기술에 대한 기대도 장밋빛이다. 정부는 태양광 패널의 85% 이상이 재활용 가능하다고 밝힌 국제에너지기구(IEA)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의 2016년 보고서를 강조한다. 우리 재활용 업계도 폐패널에 들어있는 유리, 알루미늄, 구리는 99% 이상 회수할 수 있고, 은(銀)도 95% 이상 회수할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다. 특히 패널 무게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유리는 비교적 쉽게 분리해서 재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현실은 딴판이다. 정작 태양광 발전사업자는 재활용보다 부과금 납부에 더 관심이 있다. 20년 전에 패널을 공급해 주었던 제조사・수입사를 찾아내서 생산자책임을 요구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폐패널의 해체・운송・처리에 필요한 비용은 함부로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결국 길을 잃어버린 발전사업자는 폐패널을 발전소 한쪽에 쌓아둘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재활용센터도 울상이다.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서 마련한 설비의 가동률이 1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는 뜻이다. 국내 재활용센터가 경제성이 보장된 기술을 확보한 것도 아니다. 대부분의 재활용이 부품을 물리적으로 분해하는 저부가가치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무늬만의 재활용센터를 잔뜩 만들어놓은 셈이다. 재활용에 대한 화려한 언론 보도도 무작정 믿을 것은 아니다. 태양광 패널 무게의 20%를 차지하는 알루미늄 프레임을 뺀 패널의 나머지는 사실상 값싼 소재인 유리가 전부다.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유리병이나 판유리와 달리 태양광 패널의 유리에는 실제 전기를 생산하는 검은색의 광전지(실리콘 웨이퍼)와 백시트가 초강력 접착제로 붙여져 있기 때문이다. 물리적 해체는 불가능하고, 화학적으로 녹여내는 수밖에 없다. 상당한 오염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언론에서 강조하는 구리・은과 같은 소위 '유가(有價)금속'은 패널 전체의 1%에도 미치지 않는다. 99% 회수율에 신경을 쓸 일이 아닌 셈이다. 생산 단계에서 가장 비싼 비용을 치른 실리콘 웨이퍼는 사실상 재활용 자체가 불가능하다. 퇴역한 풍력 설비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철제 타워와 발전 설비를 재활용하는 것이 고작이다. 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제작한 거대한 블레이드는 재활용은커녕 절단・운송・폐기조차 쉽지 않다. 강화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기술은 초보 단계에도 이르지 못한 상황이다. 더욱이 풍력 설비의 해체・폐기를 관리하는 법과 제도도 전무(全無)한 상황이다. 자연에서 공짜로 무한정 쏟아지는 햇빛과 바람이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다. 그런 햇빛과 바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 그러나 햇빛과 바람이 공짜라고 해서 태양광・풍력으로 생산한 전기도 공짜이고, 친환경인 것은 아니다. 이제는 태양광 패널과 풍력 블레이드의 제작은 물론 폐기에도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고, 환경 오염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수명을 다한 태양광 패널과 풍력 블레이드는 수백 년이 지나도 자연에서 절대 썪거나 분해되지 않는다. 공짜・친환경의 환상에 빠져서 우후죽순으로 세워놓은 태양광・풍력이 우리 자손에게는 무거운 부담으로 남겨진다. 무엇이나 차면 넘치는 법이고, 세상에는 공짜가 없는 법이다. bienns@ekn.kr

[내일날씨] 체감 33도 무더위…전국 곳곳 5~60㎜ 소나기

오는 20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20일) 오전부터 저녁 사이 경기 남부와 충청권, 남부지방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5~60㎜, 대전·세종·충남, 충북 5~40㎜, 경기 남부 5~20㎜다. 새벽부터 오후 사이 제주도에는 10~40㎜의 비가 내리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다. 비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은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비가 그친 뒤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다시 기온이 올라 폭염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8~33도로 예보됐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배당 족쇄’ 해약준비금 풀리나...현대해상·한화생명부터 ‘촉각’

하반기 정부의 해약환급금준비금(해약준비금) 제도 완화 시행에 보험업계 이목이 모이고 있다. 제도 개선을 통해 보험사의 배당 가능 재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빠른 배당 재개가 기대되는 보험사를 위주로 시장의 관심도 모일 것으로 보인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내년 기본자본비율 규제 도입에 맞춰 대량 해지율 가정 완화 및 해약준비금 적립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언론 보도와 업계 전언 등에 따르면 보험사 청산 수준의 보수적인 대량해지 가정(80~100%)을 30% 전후로 낮추는 등의 개선안이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약환급금은 보험계약의 대량 해지 시 언제든 계약자에게 돌려줄 수 있도록 보험해약금을 쌓아두는 일종의 안전장치다. IFRS17(새 보험회계) 도입에 따라 현재는 계약자 환급금인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지만, 과거 원가 기준으로 평가한 환급금보다 시가평가 부채가 작다면 그 차액 만큼을 준비금으로 쌓아야 한다. 보험사 전체 해약환급금 준비금 적립 규모는 올해 6월 말 기준 58조원 수준에 달한다. 2022년 말 23조7000억원 수준에서 2024년 말 38조7000억원, 지난해 말 53조1000억원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고금리와 신계약 경쟁, 보수적인 대량해지율 가정 등에 따른 영향이다. 업계는 해약준비금의 방대한 규모가 보험사의 배당을 막을 뿐 아니라 자본비율 등 건전성 문제도 야기한다며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실제로 한화생명을 비롯한 주요 보험사들이 수천억원의 이익을 거두고도 배당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 제도상 쌓아야 하는 해약준비금이 이익잉여금을 웃도는 수준으로 커지는 회사의 경우 자본비율에서 차감해야하는 상황까지 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규제 완화에 대해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지만 업계와 시장에서는 내년 기본자본 비율 규제 도입을 앞둔 만큼 하반기 제도 개선 가시화 여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규제 완화 시 국내 주요 대형 보험사들의 배당 가능 이익이 확보됨으로써 주주환원이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회사별로 배당 재개 가능성과 시기는 상당히 갈릴 것으로 보인다. 배당 재개 및 주주환원 정상화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가장 먼저 현대해상이 꼽힌다. 현대해상의 경우 당국이 준비금 적립비율을 10%p만 완화해도 약 4500억~5500억원의 준비금이 감소하면서 배당 제한이 즉각 해소될 것이란 분석이다. 금리 변동 영향으로 2분기 말 기준 배당가능이익이 -6600억원을 기록해 일시적으로 배당이 묶여 있는 상태다. 특히 다른 미배당 보험사들과 달리 이익잉여금 내 해약준비금 적립 한도가 남아있어 내년 도입될 '기본자본비율' 규제에 따른 타격을 피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 충전 부담 없이 이익을 배당으로 돌릴 여유가 있다는 의미다. 지난달 도수치료 관리급여 도입에 본업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도 청신호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현대해상이 예실차 개선 등에 따라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배당 재개 가시성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해약준비금 적립 부담이 이어지나 제도 완화 시 배당 재개가 가능하다"며 “배당 재개 시점이 앞당겨질 경우 업종 내 최고 수준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2년 연속 배당을 실시하지 못한 한화생명도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지난 12일 실적발표 등에 따르면 현재 해약준비금(7조1097억원)이 이익잉여금(7조 3131억원)의 97.2%까지 차지하고 있어 배당 여력이 거의 소진된 상태다. 그러나 회사는 제도 완화 시 즉시 배당 가능 이익과 주주환원 재원이 생기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한화생명은 올 상반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대량해지율 기준이 완화된다면 충분한 배당 가능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본자본 지급여력(K-ICS) 비율이 58%로 당국의 마지노선(50%)에 근접해 있지만 공동재보험 활용과 내부모형 승인 등을 통해 자본비율을 60% 이상으로 방어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상태다. 금융지주 계열 보험사인 KB손보해보험·신한라이프는 제도 완화 시 지주 배당 확대를 위해 빠르게 배당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제도 완화에도 당장 배당에 나서지 못할 회사도 있다. 한화손해보험과 동양생명은 현재 해약준비금 규모로 인해 곧바로 배당 여력이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롯데손해보험의 경우 자본건전성과 경영개선 문제가 보다 시급한 현안으로, 배당 재개가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이란 관측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거론된 보장성 25%·저축성 35% 수준이라면 '배당이 불가능했던 기업이 배당을 재개한다'는 모멘텀이 시장에 뚜렷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50% 정도로만 완화될 경우라면 현대해상 등 일부만 살아날 수 있고, 회사별 배당 재개 차이가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장기보험 수익성 ‘쑥’·일반보험 ‘반등’…손보사 본업 힘 받았다

손해보험업계의 본업(보험업)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발목을 잡았던 보종들을 중심으로 개선되는 모습이 나타난 영향이다. 이익 체력이 강화되면서 지난 1분기 생명보험업계에 밀렸던 주도권도 되찾은 양상이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손해보험사 빅5(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 중 보험손익은 약 3조7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높아졌다. 지난해 국내외 산불과 공장 화재 등 각종 '화마'를 입었던 일반보험은 기저효과가 발생했다. 고액사고가 줄어들면서 손익이 상승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1070억원에서 1888억원으로 75.6% 증가했다. 국내외 수익 성장과 손해율 안정화가 이뤄진 결과다. KB손해보험은 63억원에서 272억원으로 늘어나며 가장 높은 증가율(331.7%)을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해상·재물·특종보험을 중심으로 735억원에서 1022억원으로 끌어올렸다. 메리츠화재 역시 321억원에서 481억원으로 확대됐다. DB손해보험은 상반기 기준으로는 24억원 적자지만, 손해율 관리에 힘입어 전년 동기(-583억원) 대비 손실이 크게 축소됐고, 2분기만 놓고 보면 451억원 흑자를 내면서 양전했다. 쿠팡 물류창고 화재의 경우 구체적인 피해액이 산정되는 시점부터 손보사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지만, 재보험 가입 등으로 손실 규모를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돌격대장' 역할을 수행 중인 장기손해보험의 경우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변경의 여파를 극복한 모양새다. 신계약 판매가 저해됐으나, 보험계약마진(CSM) 마진배수가 상승하는 등 오히려 수익성은 나아졌다. 삼성화재의 보장성보험 환산배수는 12.8배에서 13.9배로 높아졌다. 13·25·37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이 일제히 상승하고, 초년도손해율도 낮아지면서 장기보험의 손익(8804억원)이 5.6%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2984억원에서 6139억원으로 치솟았다. 전이암 관련 보험금이 206억원에 달했지만, 13·25회차 유지율이 높아지고 손해율도 감소한 덕분이다. 2분기만 놓고 보면 1841억원에서 3480억원으로 89.0% 확대됐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언더라이팅 강화로 지급보험금이 축소되면서 보험금 예실차가 축소됐고, 실손 관련 예실차가 흑자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현대해상은 실손보험 1위 사업자로, 보험료 인상·의료 이용 등에 따라 실적이 타사 보다 크게 좌우된다. DB손보도 6510억원에서 7757억원으로 19.2%, 2분기는 2570억원에서 5105억원으로 98.6% 증가했다. 1분기 보다 2분기 손해율이 나아졌고, 손실계약 환입이 발생하면서다. 메리츠화재는 갑상선 전이암 소급 지급과 질병의료비 확대 등이 발목을 잡았으나, 장기인보험 매출 향상에 힘입어 보험손익 감소폭은 3.7%에 그쳤다. 보수적인 손해율을 적용해온 것도 손실부담계약비용 환입이라는 성과로 치환됐다. KB손보는 4861억원에서 4492억원으로 7.6% 하락했다. 실손의료보험 손익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대규모 보험금이 지급됐던 도수치료가 관리급여로 편입되면서 진료비와 횟수가 통제되기 때문이다. 근골격계 진료를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포착되고 있지만, 점차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맴돌고 있다. 자동차보험은 상반기 적자를 냈다. 누적된 보험료 인하 효과와 차량 수리비 증가 등으로 손해율 관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삼성화재의 관련 손익은 31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34.7% 감소했다. DB손보는 777억원에서 150억원으로 80.7% 하락했다. 보험료배분접근법 수익이 소폭 늘어나고 사업비 부담이 줄었지만, 발생손해액이 커졌다. 현대해상은 166억원에서 -100억원, KB손보도 86억원에서 -35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75억원에서 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현대해상의 수익성이 개선(9억원→38억원)되고, 메리츠화재도 -6억원에서 69억원으로 증가했다. 중동전쟁으로 치솟은 국제유가가 국내 주유소 기름값 상승으로 전이되면서 교통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업계는 다음달 10일부터 시행되는 '8주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부 경상환자가 8주 이상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치료의 필요성을 입증해야 한다.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를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국토교통부의 개정안 설명에서도 일명 '나이롱 환자'에게 지급되는 보험금이 지적 받았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손해율 개선의 축이 자구 노력에서 제도로 이동하고 있다"며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이 가시화될 경우 배당 재개가 디스카운트 해소의 직접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술·담배처럼 피했는데”…LG에너지솔루션, 美 방산시장 진출하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방산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는 와중에 군수품 수요가 확대되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정부와 주요 방산업체에 드론을 비롯한 무인 무기체계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혁재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사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방산 사업과 관련해 복수의 미국 잠재적 협력사들로부터 문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관련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실제 방산시장 진출이 이뤄질 경우 LG그룹 차원에서도 상당한 전략적 변화가 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LG그룹은 그동안 방산시장 진출을 피해왔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현재 방산 분야에는 막대한 자금이 몰리고 있고 사업 기회도 크기 때문에 관련 문의를 받고 있다"며 “다만 이를 어떻게 다룰지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LG그룹이 방산 사업을 바라보던 시각을 소비재 기업들이 술이나 담배 사업에 진출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것에 비유하면서도 “이제는 방산 분야에서 분명한 성장 가능성과 사업 기회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방산시장 진출 검토는 미국의 전기차 보급이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북미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이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와 전력 인프라 투자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 사장은 “미국에서는 ESS가 사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여전히 전기차용 배터리가 주력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미국 미시간주 랜싱 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현지 ESS 5대 생산거점을 완성했다. 랜싱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7번째 생산공장으로,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전기차용 삼원계(NCM)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 제조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랜싱 공장에서는 오는 2027년부터 테슬라의 대형 ESS 제품인 '메가팩'에 공급될 약 43억달러 규모의 LFP 배터리 셀을 생산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사업 확대는 최근 무역과 안보 문제를 둘러싸고 한국과 미국 정부 사이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한미 연합 군사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은 한국 정부가 약속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이행을 늦추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수입 드론과 관련 부품에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중국에 의존해온 미국 드론 공급망의 탈중국화를 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방산시장 진출에도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중국은 드론 공급망뿐 아니라 ESS용 배터리 시장에서도 한국 배터리업체들의 최대 경쟁국으로 꼽힌다. 이를 의식하듯 이 사장은 미시간 랜싱 공장 개소 기념식에 참석한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에게 중국 기업들의 미국 ESS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우리가 더욱 독립적이고 자립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버검 장관 역시 이에 적극적으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미국 배터리 시장이 장기간 공급과잉에 빠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아비센에너지의 마이클 샌더스 수석고문은 미국 배터리 시장이 2035년 또는 2040년까지 공급과잉에 빠질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데이터센터 열풍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 것인가"라면서도 “ESS와 전기차 수요를 함께 고려하면 데이터센터 열풍이 다소 식더라도 공급과잉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패트롤]경산시-달서구-대구남구-대구북구-대구도시개발공사-경북문화관광공사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산시가 전시 상황에서도 행정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실전형 소산이동 훈련을 실시했다. 중요문서와 행정장비를 예비시설로 신속하게 이동하고 군부대가 이동 과정의 경계를 지원하는 등 실제 상황을 가정해 비상대비 태세와 관·군 협조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경산시는 18일 오후 2시 본청과 의회사무국 등 34개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을지연습 행정기관 소산이동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전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경산시청을 적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고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행정기관의 핵심 기능을 중단 없이 유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쟁 수행과 행정기능 유지에 필요한 중요문서와 행정장비 등을 안전한 예비 소산시설로 신속하게 옮기는 절차를 실제로 수행하면서 비상시 대응체계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에는 각 부서의 업무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필수요원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전시 상황을 가정해 각 부서에서 관리하는 중요문서와 업무 수행에 필요한 행정장비 등을 준비한 뒤 지정된 예비 소산시설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실제 비상상황 발생 시 자신이 수행해야 할 임무와 이동 절차 등을 직접 확인하고 숙달했다. 군부대와의 협조체계를 점검하는 훈련도 함께 진행됐다. 군부대 병력은 중요문서와 행정장비 등을 옮기는 소산이동 과정에서 경계 지원에 나서 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안전을 확보했다. 행정기관의 소산 절차에 군의 경계 작전을 연계하면서 실제 전시 상황에 보다 가까운 훈련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경산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비상시 행정기관과 군부대 간 역할을 재확인하고 유사시 신속하게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관·군 협조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했다. 전시 행정기관 소산은 청사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핵심 행정업무를 다른 안전한 장소에서 이어가기 위한 비상대비 절차다. 이에 따라 중요문서와 필수 장비의 신속한 이동뿐 아니라 핵심 인력의 임무 숙지와 부서별 대응체계 유지가 중요하다. 경산시는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계획상으로 마련된 소산 절차가 실제 상황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고, 훈련 과정에서 나타난 보완사항 등을 비상대비 체계에 반영해 대응 역량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최순환 경산시 총무과장은 “전시 상황 발생 시에도 경산시의 행정기능이 차질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각 부서의 핵심 인력이 맡은 임무와 소산 절차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제 전시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통해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국가중요시설을 겨냥한 드론 폭발물 테러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훈련을 통해 비상대응 역량을 집중 점검했다. 군.경의 테러범 진압에서 소방의 인명구조와 화재 진화, 시설 복구까지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단계별 대응을 펼치며 유관기관 간 공조체계를 강화했다. 달서구는 18일 오후 3시 유천동 월배차량기지에서 5개 유관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2026 을지연습'의 하나로 '폭발물 테러에 따른 화재 대피' 실제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전시 상황에서 국가중요시설을 대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적의 테러에 대비해 기관별 임무와 대응 절차를 점검하고, 실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작동할 수 있는 통합지휘 및 공조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달서구를 비롯해 달서소방서와 달서경찰서, 제8251부대 제4대대 등 5개 기관·단체에서 150여 명이 참여했다. 특히 최근 다양한 형태의 위협에 대한 대응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해 드론을 이용한 폭발물 테러로 화재와 인명피해가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적인 상황을 가정했다. 훈련은 월배차량기지에 적의 드론을 이용한 폭발물 테러가 발생하면서 시설 일부에 불이 나고 인명피해까지 발생한 긴박한 상황에서 시작됐다. 상황 발생 직후 군과 경찰이 현장에 투입돼 테러범을 진압하고 추가 위험요소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수색을 실시했다. 이어 소방은 화재 현장에서 인명구조에 나서는 동시에 신속한 화재 진압을 진행했다. 이후 피해 시설에 대한 복구 절차까지 이어지는 등 실제 재난·테러 상황에서 필요한 대응 과정을 시간대와 단계별로 점검했다. 각 기관은 사전에 정해진 역할에 따라 대응하면서 상황 발생부터 현장 통제, 테러범 진압, 인명구조, 화재 진화, 시설 복구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유기적으로 수행했다. 달서구는 이번 훈련을 통해 국가중요시설에서 테러와 화재, 인명피해가 동시에 발생할 경우 기관별 대응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단일 기관의 대응만으로는 신속한 수습이 어려운 복합 위기상황을 가정해 군.경.소방과 행정기관이 정보를 공유하고 역할을 분담하는 통합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힘을 쏟았다. 월배차량기지에서 직접 훈련을 진행함으로써 실제 시설 구조와 현장 여건을 바탕으로 기관별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달서구는 이번 실제훈련에서 확인된 기관별 대응체계와 공조사항 등을 토대로 비상대비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 맞는 실전형 훈련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용판 달서구청장은 “전시 핵심 시설인 월배차량기지에서 실제훈련을 실시해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안보 상황 변화에 맞춘 실전형 대응 능력을 강화해 구민의 안심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남구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입양 절차 전반을 책임지는 공적입양제도 개편 이후 처음으로 입양 대상 아동에 대한 보호조치를 의결했다. 입양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아동이 안정적인 가정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입양 전 가정위탁 보호를 결정한 것으로, 공공이 아동 보호의 책임을 강화한다는 제도 취지를 지역 현장에서 구체화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대구 남구청은 지난 13일 아동보호 관련 각계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제6회 남구 사례결정위원회'를 열고 보호대상아동에 대한 보호조치 안건 4건을 심의·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남구 사례결정위원회는 보호가 필요한 아동의 개별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신중하고 책임 있는 보호 결정을 내리기 위한 기구다. 위원회는 법조계와 의료계, 학계,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각 분야 전문가 7명으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인 판단을 토대로 아동에게 가장 적합한 보호방안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가장 주목받은 안건은 제1안인 '보호대상아동의 입양 및 입양 전 가정위탁 보호조치 결정'이었다. 남구 사례결정위원회에서 입양과 관련된 안건이 다뤄진 적은 있었지만, 이번 결정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입양 절차 전반을 책임지는 공적입양제도로 개편된 이후 남구에서 처음 의결된 사례다. 위원들은 무엇보다 '아동 최선의 이익'을 판단의 중심에 뒀다. 해당 아동이 현재 어떤 환경에서 보호받고 있는지부터 양육환경과 입양 전 보호 필요성, 향후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며 아동에게 가장 적합한 보호방안이 무엇인지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아동보호전담요원이 해당 아동의 상황과 보호 필요성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뒤 위원들의 질의와 논의가 이어졌다. 위원회는 이 같은 검토를 거쳐 해당 아동이 입양 절차를 밟는 동안 시설 등이 아닌 안정적인 가정환경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입양 전 가정위탁 보호조치'를 원안대로 의결했다. 입양이라는 아동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행정절차 차원에서 접근하기보다 아동의 현재 상황과 성장환경, 향후 보호 가능성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결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입양 관련 안건뿐 아니라 보호가 필요한 아동들의 다양한 상황에 대한 심의도 함께 진행됐다. 위원들은 보호대상아동의 가정위탁 보호조치를 비롯해 일시보호아동의 일시보호 연장, 보호연장아동의 보호 종료 등 아동의 보호와 자립에 관한 안건을 각각 살펴봤다. 각 안건마다 아동이 처한 환경과 보호 필요성, 향후 생활여건 등을 개별적으로 검토하고 보호와 자립 측면에서 적절한 결정인지 논의를 거쳤다. 이날 상정된 4건의 안건은 위원들의 충분한 검토를 거쳐 출석위원 만장일치로 모두 원안 가결됐다. 남구는 앞으로도 보호대상아동에 대한 결정 과정에서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고 개별 아동의 상황을 세심하게 살펴 아동의 안전과 안정적인 성장에 가장 적합한 보호체계를 마련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위원님들의 전문적이고 따뜻한 의견 덕분에 아동에게 가장 필요한 보호조치를 결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남구의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가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가족관계등록 업무에서 뛰어난 행정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대구가정법원이 실시한 정기감사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올해 정기감사 면제라는 인센티브까지 받게 됐다. 대구 북구청은 지난해 대구가정법원이 실시한 가족관계등록사무 정기감사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이에 따른 인센티브로 2026년도 정기감사를 면제받는다고 19일 밝혔다. 가족관계등록사무는 출생과 혼인, 이혼, 사망, 국적 등 주민의 신분관계와 직결되는 국가위임사무다. 한 사람의 출생부터 혼인과 가족관계 변동, 사망에 이르기까지 주민의 법적 신분관계를 다루는 업무 특성상 작은 오류도 주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무엇보다 정확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행정 분야로 꼽힌다. 북구청은 그동안 가족관계등록 업무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담당자들의 지속적인 업무 연찬과 전문성 강화에 힘을 쏟아왔다. 관련 법령과 업무처리 절차를 면밀하게 숙지하고 변화하는 제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정확하고 신속한 민원 처리를 통해 주민 편의를 높이는 데 행정력을 집중했다. 이 같은 노력은 대구가정법원의 정기감사에서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지난 8월 초 통보된 '2026년 대구가정법원 가족관계등록사무 정기감사 계획'에 따르면 전체 76개 관서 가운데 대구 북구청을 포함한 9개 관서가 올해 정기감사 면제 대상으로 지정됐다. 북구청은 이번 감사 면제를 단순한 행정적 인센티브를 넘어 그동안 쌓아온 가족관계등록 업무의 전문성과 정확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보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법적 권리와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가위임사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북구청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가족관계등록 분야에서 축적한 행정 전문성과 업무 노하우를 구정 전반으로 확산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의 품질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또 정기감사 면제에도 자체적인 업무 점검과 담당자 역량 강화를 지속해 가족관계등록 업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유지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가족관계등록은 주민의 삶과 밀접한 만큼 세심한 책임감과 신뢰가 중요한 업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믿고 맡길 수 있는 행정, 작은 업무 하나에서도 행정의 품격을 느낄 수 있는 구정을 한층 다져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창사 38주년을 맞아 대구대공원 아파트 건립과 제2수성알파시티, 제2국가산업단지 등 핵심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 주요 사업의 철저한 사전 준비와 함께 청렴한 조직문화 정착에도 힘을 쏟아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18일 본사 대강당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사 3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38년간 공사가 걸어온 발자취와 성과를 되돌아보는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업무 유공 직원에 대한 표창과 기념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기념식에서는 창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개발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청렴과 신뢰를 핵심 가치로 하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짐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전 임직원은 이날 '청렴약속 지문트리' 제작에 함께 참여했다. 임직원들이 직접 지문을 남겨 하나의 나무를 완성하면서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실천 의지를 다졌다. 정명섭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주요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철저한 사전 준비를 거듭 강조했다. 특히 신세계사이먼 투자와 대구대공원 아파트 건립사업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정 사장은 “신세계사이먼의 투자가 계획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대구대공원 아파트 건립공사를 내년에 착공해 성공적인 분양으로 이어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철저한 사전 준비를 강조했다. 공사의 중장기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경영을 뒷받침할 대규모 개발사업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정 사장은 제2수성알파시티와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돼야 공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며 전 임직원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그는 “공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제2수성알파시티,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도 계획대로 잘 추진돼야 공사가 안정적으로 경영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향후 대규모 개발사업의 안정적인 추진과 주거사업 경쟁력 강화를 양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대구의 미래 산업공간과 주거환경 조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사업별 사전 검토와 준비를 강화해 공사의 경영 안정성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업 성과뿐 아니라 청렴과 투명성을 조직 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아 내부 청렴문화를 더욱 확산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신뢰경영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창사 38주년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은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주요 개발사업의 추진력을 높이고 주거사업 경쟁력과 청렴경영을 강화해 대구의 미래 도시공간을 만들어가는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청년 직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실제 관광사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대구지역 문화·예술·스포츠 현장을 찾았다. 미술관과 프로스포츠 경기장 등 도심형 관광콘텐츠의 운영 사례를 직접 살펴보고 경북의 문화·관광시설과 체육시설 등을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묶을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지난 14일 'GCTO 보물찾기 단원 8월 워크숍'의 하나로 대구지역 도심형 관광콘텐츠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공사 관광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찾기 위한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GCTO 보물찾기'는 공사 청년 직원들이 기존 업무의 틀에서 벗어나 다양한 관광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새로운 관광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사내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4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단순한 강의나 교육 방식이 아니라 직원들이 관광 현장에 직접 나가 콘텐츠를 경험하고, 현장에서 발견한 아이디어를 공사의 실제 관광사업과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워크숍 역시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보물찾기 활동을 통해 제안된 미술관과 수목원, 스포츠 관람 등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직접 체험하고 유사한 운영 사례의 특징과 장점을 비교·분석해 경북 관광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이 핵심이다. 단원들은 먼저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미술관을 방문해 미술관이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되는 사례를 살펴봤다. 문화예술 콘텐츠가 공간 자체의 매력과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의 방문 동기를 만들어내고 주변 관광자원과 결합할 경우 새로운 관광 동선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이어 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아 스포츠 관람이 하나의 관광콘텐츠로 확장되는 현장도 직접 체험했다. 프로스포츠 경기가 지역 주민을 위한 여가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외지 관람객의 방문을 유도하며 주변 관광과 음식, 숙박 등 다양한 소비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살펴본 것이다. 특히 이번 답사에서는 문화·예술과 스포츠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콘텐츠를 개별적으로 바라보기보다 하나의 관광 일정으로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공사가 운영하거나 보유한 문화·관광시설과 보문단지 내 체육시설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경우 관광객에게 보다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체류시간을 늘릴 수 있는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현장 답사에 참여한 GCTO 보물찾기 단원 우규택 씨는 “대구에서는 문화·예술과 스포츠 관람을 하나의 일정으로 경험할 수 있었다"며 “우리 공사가 운영하는 문화·관광시설과 보문단지 내 체육시설 등 보유 자원을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연결한다면 방문객에게 보다 입체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이번 현장 답사를 통해 나온 아이디어가 단순한 직원 제안에 머물지 않도록 실제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아이디어 제안▷현장 체험▷적용방안 발굴'로 이어지는 선순환형 활동을 확대해 청년 직원들의 창의적인 제안이 새로운 관광콘텐츠와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관광 트렌드가 단순히 명소를 둘러보는 방식에서 문화와 예술, 스포츠,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경험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직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관광객의 관점으로 콘텐츠를 경험하도록 해 사업 기획의 현장성과 실효성도 높여나갈 방침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보물찾기를 통해 직원들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고 이를 공사의 관광사업과 연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자유로운 아이디어와 활발한 소통이 공사의 새로운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관광 현장을 대상으로 GCTO 보물찾기 활동을 이어가며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경북의 관광자원과 접목하고, 현장에서 확인한 우수사례를 새로운 관광상품과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송윤주의 부동산생태계] 용산공원부지 반환 25%…주택공급 ‘산 넘어 산’

19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직접 찾은 용산어린이공원에는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유모차가 필요한 어린아이부터 한창 뛰어다닐 초등생은 물론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공원을 즐겼다. 아이들은 분수정원에서 물놀이를 즐기기도 하고, 스포츠필드에선 유니폼을 갖춰 입은 어린이 선수들의 야구가 한창이었다. 신용산역 인근 주출입구에서부터 이촌역 인근 국립중앙박물관 방향 부출입구까지 걸어서 둘러보는 데는 20분 남짓 걸렸지만, 공원 안에서는 전기로 가는 소형 셔틀버스도 운행 중이었다. 공원 밖 풍경은 달랐다. 신용산역 출구에서 나와 용산어린이정원으로 향하는 인도에는 근조화환이 여전히 줄지어 늘어서 있었다. 정부가 용산어린이정원 일대를 주택 공급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용산구 주민들이 반대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공원 예정지는 약 300만㎡에 달한다. 하지만 이 가운데 현재 미군으로부터 반환된 부지는 76만8000㎡로 전체의 약 25.6%다. 반환부지 중에서도 일반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임시 개방된 대표적인 공간이 약 30만㎡ 규모의 용산어린이정원이다. 전체 용산공원 예정지의 약 10분의 1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나머지 상당수 부지는 아직 미군이 사용하고 있거나 국방부 등 관계기관이 사용하고 있어 시민들의 접근이 제한돼 있다. 아직 시민에게 온전히 돌아온 공간은 일부에 그치는 셈이다. 용산은 예로부터 물류와 교통의 중심지여서 군사적 가치가 높았던 만큼 외국군이 주둔했던 역사도 오래됐다. 1945년 해방과 함께 미국 7사단은 군사 인프라가 잘 구축돼있는 용산 기지에 정착했다. 1949년 주한미군이 철수했다가 1950년 6·25 전쟁이 발발하면서 다시 용산기지를 사용하게 됐다. 이후 주한미군사령부, 한미연합사령부가 창설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용산기지 이전 검토 지시는 1988년에 이뤄졌지만 한·미 정상 간 용산기지 평택 이전 합의는 2003년에 이뤄졌다. 용산기지 국가공원 추진계획 발표와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제정·공포 모두 노무현 정부 시절 이뤄졌다. 이후 종합기본계획이 2011년 고시된 이후로 부지 반환과 공원 조성이 느리지만 꾸준히 이어졌다. 2022년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부지 반환이 가속화됐다. 같은 해 미군기지 58만4000㎡가 부분 반환됐으며 이 중 일부가 임시개방 형태로 용산어린이정원이 된 것이다. 정부가 용산어린이정원뿐만 아니라 이를 포함하고 있는 용산공원에 대해 주택 공급 여부를 타진하겠다고 나서자 특별법 개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4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용산어린이정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 질문하자 “어린이정원이라고 하면 좁은 개념이고 용산공원 전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공원은 특별법에 근거해 관리되는 국가공원이기 때문에 주택을 지으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다. 특별법에서는 국가는 '본체부지' 전체를 용산공원으로 조성함을 원칙으로 한다고 정하고 있다. 본체부지는 용산공원과 서빙고동에 소재한 부지를 말한다. 본체부지를 공원 외의 목적으로 용도 변경하거나 매각 등의 처분을 해서는 안된다고 법에서 정하고 있기 때문에 개정 논의가 나오는 것이다. 용산부지 전체가 법적으로 개발이 막혀있는 것은 아니다. 법은 용산부지를 '본체부지'와 '주변산재부지'로 구분하고 있다. 주변산재부지의 경우 본체부지와 달리 상업·업무·주거·문화 등 복합용도로 조성할 수 있다. 1·29 대책에서 언급된 바 있는 캠프킴 부지 등이 주변산재부지에 해당한다. 현재 국회에서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있는 특별법 개정안은 주변산재부지에 대한 기준을 완화해 주택 공급을 늘린다는 취지다. 그러나 서울시와 용산구가 용산공원 개발을 반대하는 상황이다. 주택 공급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기에는 정치적 부담이 큰 상황에서 정부는 여론조사 등 국민 여론 수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김 장관이 2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한다. 용산어린이정원을 걷다 보면 국방부 청사를 둘러싸고 펜스로 길이 막혀 있다. 용산공원을 가로지른 반대편 이태원에 위치한 용산행정타운에서 용산공원 부지를 바라보면 '미군용시설 무단출입금지' 팻말이 붙은 담벼락과 철조망이 보인다. 용산공원 내에는 국방부 청사가 자리하고 있다. 청사는 국가중요시설 및 군사보안시설이 위치한 구역으로 허가되지 않은 인원의 무단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 국방부 방향으로 사진·영상촬영·드론비행 모두 금지하고 있는 만큼, 용산공원 부지에 고층 아파트가 조성될 경우 보안문제 발생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안전문제도 있다. 용산어린이정원이 '임시' 개방 형태로 조성된 것은 정화비용 협상과 정화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별법 개정안 제안 이유에서도 임시개방한 용산기지의 환경오염 정화 및 위해성 저감조치가 미흡해 국민 건강에 위협이 된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이에 반환부지의 유지·관리·운영과정에서 환경 관리를 필수적으로 포함하고, 이를 법적 의무로 명시하는 내용을 개정안에 담았다. 용산 미군기지가 평택기지로 이전을 시작한 것이 2016년이다. 부지를 반환 받는 속도도 빠르지 않은 데다 반환부지에 대한 정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모습이다. 개발 대상이 되는 다른 부지 역시 비슷한 문제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용산어린이정원을 개방한 취지는 약 120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미군기지 부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것이었다. 어린이정원이 조성된 것은 불과 3년 전의 일이다.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에게 일부 개방한 용지를 주택 용지로 전환하는 것이 당초 법의 취지에 맞는지,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 여론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케이엔알시스템, 가반하중 1톤급 ‘고중량 사족보행 로봇’ 개발 착수

​로봇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대표 김명한)이 가반하중(들어올리거나 운반할 수 있는 최대 무게) 1톤(1,000kg)급 '고중량 사족보행 로봇'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 상용화된 기존 전동식 사족보행 로봇의 적재 한계가 10~40kg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1톤급 사족보행 로봇 개발은 관련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한 파격적인 성능이다. ​최근 사족보행 로봇 시장은 군용 감시·정찰이나 산업 현장 점검 등 '이동형 센서 플랫폼'에 치중되어 있다. 미국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Spot)'을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의 상용 로봇은 보행 하중이 최대 40kg, 정지 하중도 120kg에 불과해 수백 kg 이상의 중량물을 옮겨야 하는 건설·중공업·군수 현장에서는 활용에 한계가 있었다. ​케이엔알시스템이 개발에 나선 고중량 사족보행 로봇은 최대 1톤의 화물을 적재한 상태에서 시속 10km 이상의 속도로 평지 기준 최대 90km(험지 기준 약 40km) 이상을 이동할 수 있는 고하중 험지용 다목적 이송 플랫폼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회사는 핵심 관절에 2,000Nm(뉴턴미터)의 압도적인 회전력을 내는 '하이브리드 로터리 액추에이터'를 적용한다. 이는 2025년 9월 케이엔알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전기모터와 유압액추에이터의 장점을 결합해 초대형 화물 지지와 험지 돌파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주행 방식은 휠(바퀴)과 워킹(보행) 방식을 병용한다. 평지 주행 시 다리 관절의 대기전력을 차단해 기존 대비 주행거리를 최대 62%까지 연장하고, 각 휠에 탑재된 고출력 인휠모터를 통해 1톤 적재 상태에서도 경사로를 거침없이 등판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독자적인 특수 구동구조 설계에 대한 특허 출원도 마친 상태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번 로봇을 시작으로 △건설·중공업 현장의 특수 자재 이송 △군사작전 시 전술차량 접근이 불가능한 지형의 탄약·포탄 수송 △재난·소방 현장 물자 지원 △원전 해체 현장 등 극한 환경의 무인화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실제 구동 모델은 2027년 1분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 ​케이엔알시스템 김명한 대표는 “최근 10년간 사족보행 로봇이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현장에서 정작 필요로 하는 '무거운 짐을 대신 지는 로봇'은 세계 어디에도 없었다"라며 “감시와 점검의 시대를 넘어 사람의 어깨를 실제로 가볍게 해주는 '일하는 로봇'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휴머노이드연합' 공식 참여기업이자 'AI팩토리 전문기업'인 케이엔알시스템은 심해 작업 로봇, 제철소 용광로 관리 로봇 등 고난도 로봇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말 가반하중 600kg급 고하중 '슈퍼휴머노이드 로봇'을 선보인 데 이어, 내년 초 1톤급 사족보행 로봇을 잇달아 선보이며 글로벌 고중량 작업용 로봇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 지위를 확립할 계획이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특징주] 바이오니아, 2분기 매출 성장·흑자전환…두자릿수↑

19일 장 초반 바이오니아가 강세다. 올해 2분기 호실적에 투자심리가 활성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 현재 바이오니아는 전 거래일 대비 2120원(+29.99%) 상승한 919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바이오니아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961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11억원으로, 전 분기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신약 연구개발비가 증가했지만 매출총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바이오니아는 1992년 설립됐으며, 생명과학 연구용 제품과 분자진단, 프로바이오틱스, RNA 간섭 기반 신약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바이오헬스케이 기업이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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