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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의 무한 진화…‘K-디저트’ 해외 판매량 증가세

K-컬처의 세계적 대중화로 해외 소비자가 접하는 정보량이 급증하면서 한국의 생활·문화에 대한 이들의 세부적인 지식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K-패션, K-뷰티뿐만 아니라 K-푸드에 대한 높은 관심이 'K-디저트'로 이어지며 K-컬처의 한 카테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은 일본이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지리적 접근성으로 교류가 활발하고, 현지 Z세대에게 한국이 1순위 해외 여행지로 꼽히면서 트렌드 변화가 더욱 빠르게 나타난다. 무엇보다 일본은 예전부터 '디저트 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디저트에 민감한 특성이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K-디저트 카테고리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좇는 10~30대 여성 소비자 중심으로 수요가 높았다. 인기 상품 순위에는 '랩노쉬 단백쿠키', '랩노쉬 단백쿠키바', '두바이 초코 쿠키', '버터 크로플', '골든피스 레드박스 약과세트' 등이 올랐다. 최근 한국의 디저트 트렌드는 화려한 비주얼을 강조한 시각적 자극은 물론 색다른 식감으로 차별화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크루아상 빵을 납작하게 눌러 구운 '크룽지', 감자의 담백함과 포만감을 활용한 '감자빵', 찹쌀떡처럼 쫀득한 식감의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와 '버터떡'(버터쫀득모찌)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에서는 딸기 케이크, 크레이프(크레페), 푸딩, 카스텔라 등 부드러운 식감의 디저트가 매년 부동의 인기 제품으로 주목을 받는 것과 비교했을 때 한국 디저트 트렌드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일본 10~20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성수에는 'K-디저트 특화 편의점'이 들어서기도 했다. 지난달 문을 연 CU 성수디저트파크점은 일반 편의점보다 디저트 상품을 30% 많이 비치해 국내 최신 디저트 트렌드를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베이재팬 한국 영업본부 김수아 본부장은 “일본 내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초반에는 라면, 김밥 등 한식이나 분식 중심이었는데 점차 디저트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맞추기 위해 K-디저트를 주제로 관련 상품과 기획전으로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LS에코에너지, 호주 희토류 기업과 투자협력…‘공급망 탈중국’ 박차

LS에코에너지가 전 세계 희토류 원료공급 2위 기업인 호주 라이너스(Lynas)와 손잡고 희토류 공급망에서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다변화 전략을 강화한다. LS에코에너지는 26일 라이너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구속력 있는 포괄적 협력 계약(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두 회사는 각각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상호 교환하고, 희토류 공급망 협력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LS에코에너지는 “이번 협약 체결은 전략적 장기 파트너십 구축의 첫 단계로서 실질적인 지분 연계로 상호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고 희토류 사업 실행력을 제고하는 목적"이라고 전했다. 두 회사는 베트남에 희토류 금속 생산을 위한 전문제조 자회사를 설립해 금속화(Metallization) 사업을 추진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희토류 금속을 제조하는 LS에코에너지 베트남 법인은 라이너스로부터 희토류 원광물 및 산화물을 공급받아 희토류 금속을을 만들어 미국에 진출해 있는 영구자석 제조 LS전선 법인에 제공하는 밸류체인(가치사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아울러 LS에코에너지는 라이너스의 희토류 원료를 합리적 가격에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확보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관심이 모아지는 영구자석은 자동차 같이 무거운 물체를 움직일 정도로 강력한 양극과 음극(자성)을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는 자석을 말한다. 보통 자석이 산화철로 이뤄진 자철을 재료로 삼지만, 영구자석은 산화철 뿐만 아니라 네오디뮴·디스프로슘 등 희토류가 첨가돼 강력한 자성 효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영구자석은 전기자동차, 휴머노이드, 재생에너지 인프라 등 글로벌 전동화·저탄소 전환의 핵심제품에 적용돼 전기를 동력으로, 동력을 전기로 바꾸는 필수장치로 쓰인다. 라이너스는 비중국권에서 희토류 원료를 공급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이 전 세계 희토류 정제원료 수요의 대부분을 흡수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병목현상이 발생하자 라이너스의 '희토류 탈중국' 존재감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LS에코에너지는 소개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투자를 넘어선 전략적 결속"이라며 “LS와 라이너스의 결합은 글로벌 기업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현대차 “2028년까지 3만대 규모 로봇 생산시스템 구축” [주총 현장]

현대자동차가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첨단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제58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 방향 핵심 전략으로 △기술기업 전환 가속화 △현지화 전략 강화 △지역별 특화상품 전략 강화 등을 제시했다. 기술기업 전환과 관련해 호세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는 소프트웨어와 로보틱스를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리더십 체계를 기반으로 기술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자율주행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아틀라스를 실제 생산 현장에 투입하기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한 무뇨스 사장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단순 제조 기업을 넘어 지능형 시스템을 만드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또 “구글 딥마인드와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인프라 협력을 통해 압도적인 기술 생태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부연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현지화 전략도 강화한다. 무뇨스 사장은 “미국 신공장(HMGMA)의 본격 가동을 비롯해 미국 내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확대, 인도·사우디아라비아·베트남 등지에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2030년까지 그룹 기준 글로벌 생산능력을 연간 120만 대 확대해 통상 리스크에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맞춤형 상품 전략으로는 “중국에서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출시하고 연간 판매 목표를 50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유럽에서는 아이오닉3를 시작으로 18개월간 5종의 신차를 선보이고 2027년까지 모든 모델에 친환경차 버전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 시장에서는 2030년까지 50억달러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향후 10년간 26개 신모델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2027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인도 진출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시장과 관련해서는 “팰리세이드, 아이오닉9, 아이오닉6에 이어 투싼과 아반떼 차세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개했다. 핵심시장인 북미사업 전략으로는 “투싼과 엘란트라 출시와 함께 2027년부터 주행거리 600마일 이상의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EREV)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2030년 이전 중형 픽업트럭 시장 진출과 함께 북미에 총 36종의 신차를 순차 출시할 방침"이라고 무뇨스 사장은 밝혔다. 이같은 3대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첨단기술 기업 전환을 위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대차는 글로벌 파트너십과 투자, AI 인프라 구축 등 핵심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임을 피력했다. 무뇨스 사장은 “시장은 현대차를 단순한 차량 제조사가 아닌 로보틱스, 자율주행, AI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갖춘 첨단 모빌리티 기업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미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 의무화, 이사 충실의무 확대,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전자주주총회 도입, 독립이사제 적용 등 지배구조 개선 안건을 모두 의결했다. 이는 하반기 시행 예정인 개정 상법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사 보수 한도는 기존 237억 원에서 284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지난해 연간 주당 배당금은 전년 대비 2000원 감소한 1만원으로 확정됐다. 아울러 호세 무뇨스 사장과 이승조 재경본부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고, 최영일 현대생기센터장이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이밖에 최윤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오산대 미래공학부, 반도체·AI·정밀기계 융합으로 ‘취업 직행로’ 연다

오산대학교(총장 황홍규) 미래공학부가 반도체 중심의 신산업 교육과 현장 밀착형 실무 교육을 통해 압도적인 취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26일 오산대에 따르면, 미래공학부는 현재 반도체 부트캠프, 신산업 특화사업,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등 굵직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을 발판 삼아 '교육이 곧 취업'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 중이다. 미래공학부의 핵심 강점은 산업체 실전 경험을 갖춘 교수진과 현장 미러형 실습 인프라다. 학부 관계자는 “생산, 설비, 전기, 안전관리 등 산업 현장의 핵심 직무와 자격증 취득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며 “제조 기반 기술은 물론 스마트 자동화와 산업안전 관리 역량까지 갖춘 '복합형 인재'를 양성해 기업이 원하는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을 배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래공학부 내 '반도체장비과'와 'AI반도체계열'은 K-반도체 벨트의 핵심 인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장비과는 실제 현장과 동일한 수준의 실습 장비를 활용해 공정 및 장비 교육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으로의 취업 트랙을 공고히 하고 있다. AI반도체계열 역시 인공지능과 반도체를 결합한 융합 교육을 통해 LG전자와 자동화 산업 분야 등 신기술 기반의 취업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학생들은 재학 중 반도체 부트캠프, 산업체 특강, 채용 연계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실무 경험을 쌓는다. 이외에도 산학협력 프로젝트, 캡스톤 디자인, 현장 견학 등 실질적인 성과 중심의 교육 과정이 대기업, 중견기업, 공공기관 취업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오산대 미래공학부 측은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구축된 최첨단 실습 인프라와 강력한 기업 협력 네트워크가 학생들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신산업 변화에 발맞춘 커리큘럼 고도화를 통해 취업 중심의 공학 교육 명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오산대, 상급종합병원과 손잡다… 한양대학교병원과 간호 인재 양성 본격화

오산대가 상급종합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실무형 간호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낸다. 오산대학교(총장 황홍규)는 최근 한양대학교병원과 간호학과 재학생의 임상 실습 교육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양대병원 동관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한양대 병원은 약 930병상 규모와 400명 이상의 전문의를 갖춘 상급종합병원으로, 다양한 진료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오산대 간호학과 학생들은 기본간호를 비롯해 성인·아동 간호 등 전반적인 교육 과정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대학 측은 이번 협력이 이론과 실무를 연결하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임상 역량을 갖춘 간호 인재를 양성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산대 황홍규 총장은 “우수한 의료기관과 협력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경기 남부 지역은 고령층과 외국인 인구 증가로 간호 인력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만큼, 대학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지역 산업 인재를 배출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임상 경쟁력을 갖춘 간호 인력을 양성해 지역사회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원 측 역시 이번 협약의 의미를 높이 평가했다. 윤호주 의료원장은 “인구 구조 변화로 전문 간호 인력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양 기관의 협력이 경기 남부 지역 의료 인력 양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형중 병원장은 “간호 인재 양성의 핵심은 현장 중심의 임상 교육에 있다"며 “대학과 병원이 긴밀히 협력해 실습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학생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역량을 갖추고 지역 의료를 이끄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산대는 2027학년도 간호학과 신설을 목표로 한국간호교육평가원이 주관하는 간호교육평가인증 준비를 진행 중이다. 인증 획득 이후 교육부 인가를 거쳐 정식 학과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간호 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종전되면 괜찮다?”…국제유가 150달러 전망 나오는 이유는 [美·이란 전쟁 한달]

미국·이스라엘의 전격적인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한 달째를 맞은 가운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시장이 이번 충돌에서 비롯되는 위험을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전쟁이 당장 끝나더라도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롭 카피토 블랙록 회장은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금융 및 혁신 심포지엄'에서 “전쟁이 조만간 끝나더라도 성장률은 최대 2%포인트 하락할 수 있고 인플레이션은 이와 비슷한 폭으로 상승할 수 있다"며 “내일 당장 종전이 발표되더라도 공급망이 정상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공급 차질이 일주일, 6개월, 1년 지속된다면 내가 투자한 기업들에는 어떤 의미가 있을 것인가"라며 “사람들이 이러한 가능성을 외면한 채 낙관적인 결과를 전제로 가정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카피토 회장은 또 “과거에는 이런 무력 충돌이 발생하면 단기채와 금을 사며 주식을 공매도하는 전략이 통했다"며 이번 전쟁에서 나타난 시장 반응의 불균형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실제로 미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S&P 500 지수는 이달 들어 약 4% 하락한 반면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13% 가량 급락했다. 포트폴리오 헤지 수단으로 꼽히는 미 국채 역시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달 27일 3.379%에서 현재 3.92%로 0.541%포인트 급등했다.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도 확산되고 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짐 젤터 회장은 같은 행사에서 “최근 몇 년간 미국 경제를 지탱해 온 소비가 이미 약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초 두 달 동안 소비자 신뢰가 약화되고 있었는데 유가 상승은 소비자 지출 여력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충격은 금리 쇼크라기보다는 세계 최대 경제에서의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신뢰 쇼크"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전날 보고서를 통해 브렌트유 가격이 3월 평균 배럴당 105달러, 4월에는 115달러까지 상승한 뒤 연말에는 8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약 6주간 공급 차질이 발생한다는 가정을 반영한 것이다. 이 같은 유가 전망 상향을 반영해 골드만삭스는 올해 연말 헤드라인 개인소비지출(PCE) 기준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0.2%포인트 상향한 3.1%로 제시했고,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2.1%로 낮췄다. 또한 경제가 침체로 빠질 확률이 30%로 5%포인트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세금 환급 규모가 지난해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이는 당초 예상했던 15~25% 증가에는 못 미치는 수준으로, 이에 따라 올해 소비지출 증가율 전망을 2%에서 1.7%로 낮췄다. 모건스탠리의 아루니마 신하 이코노미스트는 “유가 충격이 기대했던 소비 증가 효과를 사실상 대부분 상쇄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법으로 환급되는 세금이 충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줬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에너지 비용 급등에 의해 사실상 상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미국 소비자들은 이미 휘발유와 항공권 가격을 통해 전쟁의 영향을 체감하고 있다.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휘발유 가격은 이달 들어 30% 이상 급등해 갤런당(약 3.78ℓ) 약 4달러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여기에 전쟁으로 촉발된 비료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식품 가격 상승 압력도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반 휘발유보다 더 빠르게 오른 디젤 가격은 물류비 상승을 자극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전반적인 소비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BMO 캐피탈 마켓의 제니퍼 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당장 갈등이 해결되더라도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패트롤] 고양시-김포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봄을 대표하는 국내 최대 화훼 박람회'2026고양국제꽃박람회'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D-30,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글로벌 화예 작가전 라인업과 캐릭터 테마정원을 공개했다. ▷ 글로벌 화예작가전 'Floral Odyssey'= '기억의 색채'를 주제로 열릴 글로벌 화예작가전에는 벨기에-러시아-스페인-홍콩-한국 등 5개 국가에서 5명의 작가가 참여해 '시간과 계절의 기억'을 주제로 각자 개성을 분출한다. 특히 관람객은 '시간과 계절의 기억'에 대한 다섯 가지 시선을 따라가며 글로벌 화훼 디자인 흐름과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완성된 작품 감상이 아니라 생중계형 관람 경험을 제공하는데, 'FLOWER RUSH: 꽃수저 대결'은 제한된 시간 내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을 관람객과 함께한다. ▷ 봄날 피크닉. “펭하!" 펭수정원=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EBS 인기 캐릭터 '펭수'가 박람회장에 등장한다. 펭수 정원은 봄날의 피크닉을 콘셉트로 한 테마 공간이다. 약 5m 규모의 대형 펭수 에어조형물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꽃과 휴식 공간이 조성된다. 관람객은 마치 펭수와 함께 소풍을 나온 듯한 분위기 속에서 봄을 즐길 수 있다. 정원에는 캠핑 감성을 살린 소품과 포토존이 마련된다. 펭수의 시그니처 인사인 '펭하!' 포즈를 지으며 소중한 사람과 함께 사진을 찍어 특별한 순간을 남길 수 있다. 5월1일에는 펭수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이벤트가 진행된다. (재)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펭수 정원을 통해 세대 간 공감을 이루는, 전 연령층이 향유할 수 있는 전시로 확장을 기대했다. ▷ 산불 피해지역 산림 복구 캠페인= 2026고양국제꽃박람회에선 환경 회복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익 캠페인도 진행된다. 고양국제박람회재단과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공동 추진하는 캠페인으로, 산불 피해지역 산림 복구를 지원하는 참여형 캠페인이다. 관람객은 흙과 씨앗을 손으로 빚는 '시드볼' 제작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시드볼을 직접 만들고 이를 산불 피해지역에 기부하는 선순환을 체험할 수 있다. 이처럼 2026고양국제꽃박람회는 관람객에게 시각적 '관람' 행위를 벗어나 자연을 '회복하는 행동'을 제안한다. 관람객 참여 기반 ESG 실천 모델도 제시하고 민간 협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확산한다. ▷ 시민이 주인, '고양시민 가든쇼'= 누구나 정원 주인이 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 '고양 시민 가든쇼'도 진행한다. 가든쇼에는 정원과 식물에 조예가 있는 전문가뿐 아니라 평소 정원과 식물에 관심 있던 일반인도 참여가 가능해 전문가와 비전문가 경계를 넘어 각자 시선과 이야기를 담은 정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민정원-어린이정원 각 10팀씩 총 20개 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스토리로 정원을 표현한다. 특히 참가자가 개인 특색을 담은 공간을 완성할 수 있도록 교육과 실습 과정을 진행한다.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이를 통해 정원을 단순 시각적 대상이 아닌 직접 만들고 경험하는 공간으로 확장하고 시민이 자연과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2026고양국제꽃박람회는 '꽃, 시간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오는 4월24일부터 5월10일까지 일산호수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세부 사항은 행사 누리집(flower.or.kr)과 고양국제박람회재단 누리집(gie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병수 김포시장은 서울지하철5호선이 김포시민 편의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 노선으로 확정되도록 추가 역 설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각오를 천명했다. 지난 24일 김포시청 제3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 예타 통과 시민설명회에서 김병수 시장은 이같이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서 김병수 시장은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인천을 패싱한 적 없다. 2022년 합의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인천시 의지이며, 현재 노선은 확정됐기 때문에 노선 갈등은 없다. 인천시 변경 요구가 있었으나, 김포시민 손해를 감수하면서 변경을 해줄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국민청원 달성 비율이 보통 4% 가량이라고 한다. 국회에 100개 정도 접수되면 4개 정도가 성공하는데 우리 시민이 그것을 달성했다. 깊이 감사하다"고 역설했다. 서울5호선 연장 역사에는 김포 7, 인천 2, 서울 1로 총 10개 역사가 반영됐다. 기본 및 실시 설계 단계에서 김포시는 추가 역 설치를 노력할 예정이다. 김병수 시장은 향후 2년간 통진역과 김포경찰서역 등 노선 협상에서 부득이 주장하지 못한 점이 관철되도록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필요하면 비용은 도시개발사업 광역교통개선분담금이나 공공기여금으로 확충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김병수 시장은 “5호선 김포연장으로 올라간 개발 가치를 광역교통개선분담금으로 확보해 시민이 가장 원하고 필요로 하는 5호선 건설에 투입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5호선 연장 전까지 교통대책에 대해 김병수 시장은 서울진입구간(올림픽대로 등) 버스전용차로 개설, 서울방면 광역버스 노선 확대, 인근 철도인 GTX-A와 인천1호선 등 환승 연계 버스 노선 신설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5호선 김포-검단 연장은 서울 방화차량기지를 기점으로 김포고촌-풍무-검단을 경유해 김포한강2공공택지지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총 연장거리는 25.8km에 정거장 9곳, 차량기지 1곳이 설치되며, 사업비는 3조 5587억원 규모로, 지난 10일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은 '2026년 장애인복지일자리사업'에 시장형 배치기관 2곳을 신규 발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 특성과 역량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해 사회참여 기회 확대 및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자 진행된다.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은 올해 사업에 새롭게 참여한 △베이커리씨어터(이석영광장점-다산정약용도서관점) △서울온케어의원 등 두 곳에 장애인 근로자를 배치해 장애인 민간 채용 활성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현재 베이커리씨어터에는 바리스타 직무로 2명이 근무를 시작했으며, 서울온케어의원에는 사무직 1명과 환경미화직 1명 등 2명이 일하고 있다. 김소영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장은 “두 사업체의 장애인 배치 사례가 관내 민간기업 장애인 고용 참여에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남양주시장애인복지관이 수행하는 장애인복지일자리사업은 총 56명 규모다. 앞으로도 남양주시는 시장형 배치기관을 적극 발굴해 민간사업체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중동 전쟁 여파로 종량제봉투 수급에 대한 시민 우려가 제기되자 종량제봉투 공급 상황과 가격정책에 대한 공식 입장을 26일 밝혔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Naphtha) 수급 차질로 플라스틱 원료 부족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종량제봉투 가격 상승이나 품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주시는 현재 종량제봉투는 국내 생산 기반과 충분한 재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생산-공급되고 있으며 단기적인 원자재 수급 변화가 즉각적인 공급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불안 심리에 따른 과도한 구매(사재기)가 오히려 일시적인 품절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수급 안정을 위해 1인당 구매 수량을 10매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장석출 청소행정과장은 “종량제봉투는 지속 공급되고 있으므로 필요 이상 구매는 자제하고 평소 사용량에 맞는 정상적인 구매를 해 달라"고 권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25일 파주장단콩웰빙마루에서 학계 전문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공존, 파주 디엠지(DMZ) 생태-평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 국정과제로 제시된 'DMZ 국제 생태-평화-관광 협력지구 개발, 평화경제특구 조성'과 '한반도 생물다양성 회복'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시민과 생태-환경-평화 분야 전문가, 통일부, 지자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 4대 성장동력-9대 산업벨트 구축= 주제발표에선 분야별 전문가들이 주요 국정과제 이행 방향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강민조 국토연구원 한반도-동아시아연구센터장은 발제 'DMZ 보전 및 평화적 이용 방안'을 통해 DMZ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면서 접경지역을 '평화지대'로 전환하기 위한 남북접경위원회(비무장지대 평화이용위원회) 설치, 법-제도 정비, 단계적 협력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서형수 국립생태원 생태조사연구실 전임연구원은 'DMZ 일원 생태적 중요성과 보전 방향'을 통해 DMZ 일원은 다양한 멸종 위기 야생생물 서식처로 산지 내 서식지 보호지역 지정, 생태계 교란 외래종 관리 필요 등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DMZ의 생태적 가치와 과학적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성택 경기연구원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연구센터장은 “경기북부 접경지역은 최근 5년 저부가가치 산업 집중과 성장 격차가 구조화되고 있다"며 “이에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 바이오-헬스, 문화-관광 등 4대 성장동력과 9대 산업벨트 구축, 평화경제특구-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신산업 유치와 혁신거점 조성으로 산업구조를 고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문가 환경보전-평화적 이용 방안 논의= 전문가 토론은 국토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이상준 한미글로벌 통일한반도건설전략연구소 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토론에는 박은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 연구위원를 비롯해 △양철 강원연구원 분권연구부 부장 △이경희 한국수출입은행 북한개발연구센터 책임연구원 △박준태 파주시 환경국장이 참여했으며, 접경지역 여건 변화에 대응한 '파주시의 지속가능한 환경 보전과 평화적 이용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했다. 참석자는 DMZ의 생태환경 보전을 전제로 평화-문화-관광 가치를 연계한 실행력 있는 정책을 국정과제와 연동해 추진하고 개발 압력에 선제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DMZ 생태 보전과 평화-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한 정책을 구체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선제적으로 국정과제와 연계한 대응체계를 마련해 파주시가 생태-평화 중심 도시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충원 의성군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의성 미래 100년 설계, 실행으로 증명”

신공항 연계 산업 육성·인구감소 대응·복지 강화 공약 제시…4천여 명 참석 속 본격 선거행보 돌입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6월 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의성군수 선거에 출마한 이충원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이번 개소식을 의성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출발점으로 규정하며 인구 감소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복지 확대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26일 열린 개소식에는 지역 주민과 지지자, 각계 인사 등 약 4천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웠으며, 행사 내내 후보의 출마 의지와 향후 비전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의성의 변화와 도약을 이끌 적임자라는 응원의 뜻을 보내며 선거 승리를 기원했다. ▲“의성의 새로운 도약 이끌 인물"…지역 인사들 지지 발언 이어져 이날 축사에 나선 윤광식 전 의성군의회 의장은 “지역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는 시기에 의성을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이충원 후보가 의성의 미래를 책임질 일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원호 대한노인회 의성지회장도 축사를 통해 “젊은 추진력과 현장 경험을 갖춘 인물"이라며 “의성군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후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청년협의체 이은지 회장은 “청년들이 떠나는 지역이 아니라 돌아오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산업과 기회가 필요하다"며 “젊은 세대가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주문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변화와 혁신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의성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개소식 아닌 출발선"…인구 감소 극복·농업 경쟁력 강화 강조 이충원 예비후보는 인사말에서 “오늘은 단순한 선거사무소 개소가 아니라 의성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첫걸음"이라며 “지금 의성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이라는 큰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것이 정치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의 뿌리를 튼튼히 세워 지속 가능한 의성을 만들겠다"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경북도의회 통합신공항특별위원장으로 활동한 경험을 언급하며 “통합신공항을 중심으로 항공물류와 연계 산업을 유치하고, 드론 산업과 세포배양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청년이 돌아오는 의성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어르신이 존중받는 복지, 농민의 안정적인 소득, 국비 확보를 위한 정치권 협력 등 군정 전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며 “군수는 말이 아니라 실행으로 책임지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현장 중심 행보 예고…“군민과 함께 정책 만들겠다" 이 후보는 앞으로의 선거운동 방향에 대해 “책상 위 정책이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며 “군민과 직접 만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는 현장 중심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개소식에 참석한 주민들은 후보의 발언이 이어질 때마다 박수로 화답하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행사 이후에도 후보와의 인사를 나누며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충원 예비후보는 이번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민심 행보에 나서며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세몰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베스트셀러’에 ‘아들 결혼’까지…李 대통령 49억 재산 내역

이재명 대통령의 재산이 1년 새 18억 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이 대통령의 재산은 49억7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 18억8000만 원 늘어났지만, 아파트 공시가격 상승분을 제외하면 실제 순증가액은 16억5000만 원 수준이다. 재산 증가분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항목은 예금이다. 1년 전 15억8000만 원이었던 예금 잔액이 30억6000만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예금이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책 판매 수익이다. 이 대통령은 저서 인세로만 15억6000만 원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4월 출간한 '결국 국민이 합니다'가 각종 서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데 이어, '함께 가는 길은 외롭지 않습니다'와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12·3 불법 계엄 극복 과정을 회고하는 내용을 담은 책으로, 한 권에 2만2000원이다. 출판사는 지난해 5월 이미 20만 부 이상 팔렸다고 밝혔다. 통상 인세율을 10~20%로 가정할 경우 최소 35만 부에서 최대 70만 부 수준의 판매가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출판사 측은 지난해 5월 판매량 20만 부 돌파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출판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인 업계 관행은 인세율 10% 수준이지만, 판매량에 따라 인세율이 올라가는 '러닝 개런티'가 적용되면 수익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전자책은 수익 정산 방식이 훨씬 다양하고, 이 대통령 저서는 전자책 판매 비중이 상당했다"고 설명했다. 김혜경 여사도 2018년 출간한 '밥을 지어요'로 607만 원의 인세 수익을 신고했다. 주식 관련 수익도 보탬이 됐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코스피 5000' 공약을 내걸며 KODEX 200 등 국내 주요 ETF(여러 주식을 묶어 거래소에 상장한 펀드 상품) 4000만 원어치를 직접 매수했다. 당시 그는 앞으로 5년간 매달 100만 원씩 추가로 투자해 총 1억 원어치를 사겠다고도 약속했다. 이후 코스피 지수는 이 대통령의 공약 수치인 5000을 넘어 지난달 6000선마저 돌파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의 ETF 투자 수익률은 약 15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현재 예금 잔액 가운데 ETF 수익이 얼마나 차지하는지 등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급여 수입도 반영됐다. 현재 대통령 연봉은 2억7177만 원으로 월 급여는 2265만 원(세전)이다. 세후로는 1400만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여기에는 직급보조비 월 320만 원과 정액급식비 월 16만 원이 포함돼 있다. 경조사 등으로 현금 자산도 총 2억5000만 원 증가했다. 이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14일 장남 동호씨의 결혼식이 열렸는데, 이때 받은 축의금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통령의 총자산 중 건물은 23억 원으로 3억5390만 원이 증가했다. 이 대통령 부부가 공동 명의로 소유한 경기 성남시 분당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전년 대비 2억2900만 원 오른 16억8500만 원으로 신고됐다. 건물 자산에는 분당 아파트 외에 부부 공동 명의의 인천 계양구 아파트 전세(4억8000만 원)와 장남 동호씨 명의의 강원도 속초 아파트 전세(1억3500만 원)도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보유 차량 가운데 2024년식 G80(8400만 원)을 매각했으며, 현재는 2006년식 뉴체어맨(219만 원) 한 대만 보유하고 있다. 콘도 회원권은 2650만 원이다. 사인 간 채권은 7억원이다. 채무로는 분당 아파트 세입자 임대보증금 11억3000만 원, 김 여사의 개인 간 채무 2억5000만 원, 장남의 주택자금대출 3166만 원 등 총 14억1166만 원을 신고했다. 이 대통령의 장남 동호씨는 지난해 엑스알피(리플) 등 가상자산 4000만 원어치를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김나현 기자 knh@ekn.kr

김승주 부산진구청장 예비후보, 뜻밖의 언급…표심 흔드나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진구청장 선거에 나선 김승주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두고, 여야를 넘어선 평가가 나오고 있다. 2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에서 활동해온 정이수 씨가 최근 자신의 SNS에 김 예비후보를 좋게 평가하는 글을 올렸다. 정 씨는 2022년 지방선거 때 변성완 부산시장 후보 캠프에서 메시지 팀장을 맡았고, 오랜 기간 지역 민주당 안에서 '옳은 소리'를 내며 '스피커'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최근에는 전재수 국회의원 관련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정 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 예비후보를 “부산 민주당 정치권에서 알게 된 사람 중 가장 신사답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또 “함께 있으면 편하고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렇게 괜찮은 사람을 놓친 건 아쉽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예비후보가 과거 민주당 쪽에서 활동했던 이력이 있는 만큼, 이를 두고 아쉬움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정 씨는 김 예비후보를 가까이서 지켜본 경험을 바탕으로 신뢰를 강조하며, 선거에서도 좋은 결과를 바란다는 응원의 뜻도 전했다. 지역에서는 이런 평가를 눈여겨보고 있다. 보통 선거에서는 같은 당 사람끼리 지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당 인사가 공개적으로 좋게 평가하는 일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지역에선 이번 발언을 두고 김 예비후보가 여야를 넘어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하고 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복수의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정당 구도도 중요하지만, 결국 후보 개인에 대한 신뢰가 표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오는 6월 부산진구청장 선거에 도전한 인사는 여권에서 민주당 서은숙 전 구청장, 야권에선 국민의힘 김영욱 현구청장과 김승주 예비후보로 가닥이 잡혔다. 여기서 김 예비후보와 김 구청장 간 당내 경선 결과에 따라 한 명은 서 전 구청장과 본선에서 맞붙는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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