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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2026년 예산 1조8686억 편성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성장 기반 강화에 초점을 맞춘 2026년도 예산안 1조8686억 원을 편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익산시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2025년 본예산 1조8108억 원보다 578억 원(3.2%)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 1조6836억 원과 특별회계 1850억 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장기 경기침체와 지방교부세 감액 등 어려운 재정환경 속에서도 민선8기 주요 현안사업과 공약사업의 마무리를 위해 사업의 타당성·효과성·시민 체감도를 기준으로 예산을 신중히 편성했다.특히 미래를 이끌 성장 동력 강화와 민생 안정을 위한 사업에 중점을 뒀다. 미래를 선도할 전략사업 육성을 위해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67억 원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시설 구축 51억 원 △자율주행 유상운송 스마트플랫폼 구축 37억 원 △식품문화복합 혁신센터 구축 31억 원 △홀로그램 기술 사업화 실증지원 23억 원 △첨단바이오R&D지원 10억 원 등을 반영했다.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익산사랑상품권 발행·운영 472억 원 △영세소상공인카드 수수료 지원 18억 원 △다이로움일자리사업 16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14억 원 △북부시장 주차환경개선 10억 원 △다이로움 정책수당 3억 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농업 분야에서 △기본형 공익직불제 400억 원 △전략작물 직불제 116억 원 △농민공익수당 88억 원 △농작물 재해보험 부담금 46억 원 △농식품바우처 15억 원 등을 반영해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을 지원한다. 청년 지원과 교육 혁신 등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도 놓치지 않았다. 청년 정책 사업으로 △익산형 청년근로수당 36억 원 △청년·신혼부부 주택구입 대출이자 36억 원 △청년농업인 영농정착금 26억 원 △청년월세지원 22억 원 △전세 보증금 이자지원 14억 원 △공공임대주택 임대보증금 7억 원 등 청년 생활·주거안정 예산도 대폭 반영됐다. 이와 함께 △학교무상급식 67억 원 △교육발전특구 조성 28억 원 △친환경학교급식 23억원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6억원 △글로컬대학원 지역상생사업 5억 원을 편성해 교육환경 개선과 인재 육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풍부한 문화유산을 활용해 명품 문화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백제왕궁금마저 역사문화공간 조성 63억 원을 비롯해 △통합문화이용권 36억 원 △미륵사 정보센터건립 34억 원 △문화도시 조성 27억 원 △고도지구 이미지찾기 사업 22억 원 △황등면 체육공원 17억 원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16억 원 등이 투입된다. 시는 복지, 환경, 안전 등 시민 편의 증진과 쾌적한 정주 여건 조성에도 집중했다. 취약계층과 노년 생활 안정화를 위해 △기초연금 1912억 원 △생계급여 966억 원 △노인일자리 501억 원 △장애인 활동지원 262억 원 등을 편성했다. 아동보육 분야 사업은 △0~2세 보육료 220억 원 △아동수당 135억 원 △부모급여 141억 원 △한부모가족 양육비 78억 원 등으로 아동·가정지원을 강화했다. 안전 및 국토·지역 개발 분야에는 △여산·목천소 재해위험개선지구 107억 원 △함열 도시재생 84억 원 △제2일반산단 재생 41억 원 △국가산단 환경조성 31억 원 △연동지구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24억 원 △함라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22억 원△급경사지 정비 8억 원 △도민안전보험 1.9억 원이 반영됐다. 기후대응 및 환경 개선을 위해 △전기·수소차 구매지원 131억 원 △국가산단 완충저류시설 122억 원 △도시생태축 복원 77억 원 △2공단 수소충전소 증설 20억 원 △노후 슬레이트 철거지원 14억 원 등을 편성했다. 녹색정원도시 조성을 위해 △지방정원 조성사업 19억 원 △도시숲 조성 17억 원 △용제동기후대응 숲 15억 원 △함라산 무장애나눔길 15억 원 △용안생태습지 관광지 조성 9억 원등이 포함됐다. 시는 지난 21일 2026년 예산안을 익산시의회에 제출했으며, 예산안은 오는 28일부터 의회심의를 거쳐 12월 18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세입 정체와 경직성 경비 증가로 어려운 재정 여건이지만 지역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을 세심하게 구성했다"며 “예산을 적기에 집행해 시민이 행복한 품격 도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E-로컬뉴스] 해남군, 완도군, 진도군 소식

스마트폰 연동 경매로 농가 편의 · 안정 거래 가능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해남군이 스마트 가축경매시장을 운영해 축산 농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마트 가축경매시장은 기존 종이 인쇄물이나 현장 게시물에 의존한 정보 전달 방식에서 벗어나 LED 전광판을 활용하는 한편 스마트폰을 연동하는 경매 시스템을 도입했다. 축산 농가와 거래상인의 경매 참여시 편의가 크게 향상된 것은 물론 원격으로도 참여가 가능해져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특히 전통적인 수기 방식 경매에서 전자 경매 시스템으로 전환해 개인 스마트폰을 통해 출하 등록, 응찰 참여, 정산내역 확인이 모두 가능해졌으며, 실시간 거래 현황을 모니터링할 수 있어 투명성과 효율성도 높아졌다. 군은 재난형 질병 발생 시 가축시장 이용이 어려워지는 농가의 경영을 돕기 위해 총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가축경매 시스템을 구축했다. 군 관계자는 “스마트 가축시장 구축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농가 등 만족도 크게 올라갔다"며 “구제역이나 코로나19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비대면 한우 거래가 가능하져 농가 소득 안정에 기여될 것"라고 밝혔다. 현재 해남진도축협 가축시장은 매주 목요일 300두 규모의 경매를 진행한다. 해양성 기후와 해풍 맞고 자라 과피 두껍고 품질 우수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완도군에서 11월 중순부터 유자 수확이 시작됐다. 완도군은 온난한 해양성 기후와 해풍 덕분에 국내 최고 품질의 유자 주산지로 꼽히며, 완도 유자는 과피가 두꺼워 차, 청, 잼, 요리, 화장품 원료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올해 이상 기온과 집중호우 등으로 농작물 피해가 잦았지만 군에서 방풍, 스마트 관수 시설 지원 등 체계적인 재배 관리 지원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올해 완도 유자는 약 250ha 면적에서 2000톤이 수확될 것으로 보인다. 최광윤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완도는 유자 생육에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면서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내한성 품종 및 스마트 재배 기술을 지속적으로 보급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타민C 덩어리'라 불리는 유자에는 비타민C가 일반 감귤류보다 많고, 면역 세포 기능 활성화, 활성 산소 제거, 피로 해소, 감기 같은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정성으로 만든 찹쌀고추장… 취약계층에 전달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 기자 한국생활개선진도군연합회는 지난 19일에 진도군농업기술센터 가공교육장에서 찹쌀고추장을 직접 담아 '고추장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6차산업 활성화와 발효식품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마련된 활동 중 하나로, 한국생활개선진도군연합회 회원 약 30명이 찹쌀고추장 500kg을 직접 만들어 읍면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박수희 한국생활개선진도군연합회장은 “배움을 통해 회원들이 한마음으로 이웃에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생활개선회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진도군생활개선회 회원들의 열정과 정성은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된다"라며, “앞으로도 농촌 여성들의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이 계속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생활개선진도군연합회는 진도군농업기술센터 소속의 농업인 학습단체로, 7개 지회에서 270명의 회원이 활동하며 매년 여성농업인의 전문성 강화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40년만에 재개발’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이 40년만에 재개발된다. 부산시는 24일 '수영만 요트경기장 재개발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개발에 총 1584억원(2008년 불변가)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행자인 아이파크마리나㈜가 준공 후 30년 동안 운영한다. 시는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뒀다. 사업 면적은 23만4693㎡(육상 14만2451㎡, 해상 9만2242㎡)이다. 재개발 구역에는 △최신식 계류시설 567척(해상 317, 육상 250) △요트전시장 △요트클럽하우스 △복합문화·상업시설 △시민친수공간 등이 조성된다. 박형준 시장은 “새로운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해양레저 관광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며, 전시복합산업(마이스)과 연계돼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은 1986년에 아시안게임(1986년)과 서울올림픽(1988년)의 요트경기장으로 건립됐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E-로컬뉴스] 무안군, 신안군, 고흥군, 보성군 소식

김산 무안군수 등 초청내빈 및 군민 150여 명 참석해 다목적체육관 준공 축하 무안=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무안군은 지난 22일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서 '다목적체육관' 준공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산 군수를 비롯해 서삼석 국회의원, 이호성 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유관기관 및 단체장, 군민 150여 명이 참석해 다목적체육관 준공을 축하했다. 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은 올해 9월 무안군 스포츠파크 내에 건립된 검도장 및 다목적경기장으로, 총사업비 208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424㎡ 규모로 조성됐다. 이번 준공식은 군수를 포함한 주요 내빈의 기념사와 테이프 커팅으로 시작해 건물 시찰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직후 같은 장소에서 이어지는 '2025년 무안군 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에도 주요 내빈들의 참석으로 자리를 빛냈다. 김산 군수는 “이번 다목적체육관 준공으로 전지훈련 및 각종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이 확보됐다"며 “무안군 지역내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체류인구유입은 지역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종목별 전지훈련과 각종 대회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 정책으로 '2025 그린애플어워즈' 금상 수상 신안=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신안군이 영국에서 열린 '2025 그린애플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에서 금상(Gold Award)을 수상하며 국제 환경상 금상 3관왕에 올랐다. 신안군은 17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 정책을 높이 평가받아 금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그린애플어워즈는 영국의 비영리 환경단체 '더 그린 오가니제이션(The Green Organisation)'이 주관하는 세계적인 환경상으로, 전 세계 지방정부와 기관의 우수 환경정책을 발굴·시상한다. 올해 행사는 영국 의회 본거지인 웨스트민스터 의회의사당에서 열려 각국 환경 전문가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번 수상은 신안군이 지난해 리브컴어워즈(LivCom Awards)와 그린월드어워즈(The Green World Awards)에서 연이어 금상을 받은 데 이은 세 번째 국제 환경상 금상 수상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연이은 수상으로 신안군의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정책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모범 사례로 공인받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신안군은 태양광·풍력 등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지역 주민과 공유하는 '개발이익 공유제'를 핵심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제도는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점에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국제 환경상 3관왕은 신안군의 '주민과 함께하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주체가 되는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더욱 발전시켜 글로벌 환경정책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신안군은 내년 세계 180여 개국이 참여하는 '에너지글로브어워즈(Energy Globe Awards)'에도 도전, 재생에너지 정책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국제사회에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24일 고흥군의회 시정연설에서 2026년 군정운영 방향 제시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공영민 고흥군수는 24일 열린 제342회 고흥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주요 성과와 2026년 군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공영민 군수는 “민선 8기 3년 4개월 동안 2030년 고흥인구 10만 달성 비전 실현을 위해 1400여 공직자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한 결과, 우주·드론·스마트팜이라는 3대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변화와 발전의 기틀을 착실히 다져왔다"고 강조했다. 올해 주요 성과로는 △고흥~봉래 간 국도 15호선 4차선 확장사업 예타 확정 △㈜이노스페이스 고흥 종합시험장 준공 및 ㈜우나스텔라 민간 우주발사체 시험발사 성공 등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 개막 △군 단위 지자체 수출 1위 및 3년 연속 농수산물 수출액 1억 달러 달성 △고흥몰 누적 매출액 100억 원 달성 △고흥군립하늘공원 준공(12월 9일 준공식 예정) △제66회 전라남도체육대회 유치 △내년도 국비 699억 원 확보 및 공모사업 1750억 원 유치로 탄탄한 재정 기반 구축 △정부합동평가 역대 최초 도내 종합 1위 달성 및 공약이행평가 2년 연속 전국 최고 등급(SA) 획득 등을 꼽았다. 공 군수는 “2026년에도 고흥의 더 큰 미래와 혁신적인 성장을 이루겠다"며 내년도 군정운영 방향으로 △미래 전략산업으로 지역발전 동력 확보 △3대 교통인프라 추진과 정주여건 개선 △고흥 관광객 1000만 시대와 문화예술도시 실현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대전환과 군민 에너지 연금 추진 △군민의 일상을 지키는 맞춤형 복지 △활력 넘치는 지역경제 △공감과 소통의 행정 등을 밝혔다. 공영민 군수는 “3대 미래 전략산업과 3대 교통인프라에 신재생에너지와 관광을 더해 더욱 힘차게 도약하겠다"며 “고흥 변화 발전의 궁극적인 목표는 군민 행복이다"고 말했다. 고흥군의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보다 1.94% 증가한 9169억 원으로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건전 재정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복지 향상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맛보고! 즐기고! 대한민국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 '벌교꼬막' 보성=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보성군은 지난 21일부터 3일간 벌교읍 천변 일원에서 열린 '제21회 벌교꼬막축제'가 11만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청정 갯벌의 선물, 벌교 꼬막이 답이다!'를 주제로 열렸으며, 벌교꼬막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했다. 이번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벌교갯벌, 대한민국 수산물 지리적 표시 제1호 벌교꼬막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21일 개막 첫날, 벌교읍 전역을 누빈 농악 길놀이 퍼레이드가 축제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어린이·학생·읍민·사회봉사단체 등 전 세대가 참여해 읍민이 만드는 축제의 모범을 보여줬다. 이어 꼬막 주먹밥 1000인분 만들기, 노래자랑, MBC 가요베스트 특집 공개방송, 특산품 판매장, 체험형 무료 이벤트(꼬막까기·꼬막던지기·꼬막 경매) 등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만원 꼬막 뷔페'는 꼬막탕수육, 꼬막전, 삶은 꼬막 등 다양한 꼬막 요리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어 호응을 얻었다. 축제와 함께 열린 제25회 벌교읍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읍민대상에 양현수 씨, 읍민봉사상에 김서운, 선대규 씨를 비롯해 효자효부상, 다문화행복상, 모범공무원상, 모범장학생상 등이 수여되며 공동체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22일에는 태백산맥문학관 개관 17주년 기념행사가 열려 지역의 문학적 가치를 한층 높였다. 소설 '태백산맥'의 저자인 조정래 작가가 행사에 참여했으며, 이어 진행된 북콘서트에서는 독자들과 질의응답을 나누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보성군미술협회 회원전, 주니어 채동선 실내악단 공연, 아리랑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 & 불꽃쇼, 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국악·예술 체험 부스 등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찬 바람이 불면 생각나는 벌교꼬막을 먹기 위해 엄지손톱을 깎지마라.'라는 말이 있다"며, “세계 유네스코가 인정한 벌교 갯벌에서 자란 꼬막, 자연이 선물한 귀한 꼬막을 벌교에서 맛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LS전선, 동해안~신가평 초고압송전망 사업 ‘첫삽’

LS전선이 동해안과 수도권을 잇는 국내 최대 초고압직류송전(HVDC) 공사의 첫 발을 내딛었다. LS전선은 한국전력의 '동해안–신가평' 송전망 구축 사업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00킬로볼트(kV) 고온형(90℃) HVDC 케이블을 적용해 공사에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동해안–신가평 송전 구간은 동해 발전 전력을 수도권으로 전송하는 '동해안–수도권 프로젝트'의 1단계 사업이다. 국가 전력 수급 안정성을 강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에 투입되는 케이블은 기존 70℃ 제품보다 도체 허용 온도를 높여 송전 용량을 최대 50%까지 늘릴 수 있는 고사양 제품이다. 지난 6월 한국전력의 사전적격심사(PQ)를 통과하며 기술력을 공식 인정받았다. LS전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주–진도, 제주–완도, 북당진–고덕 등 국내 모든 해저와 지중 HVDC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은 “HVDC 사업은 전력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용화 경험이 핵심"이라며,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동해안–수도권 2단계, 유럽 테네트(TenneT) 프로젝트 등 국내외 주요 사업 참여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태광산업, 3200억 자사주EB 발행 철회…자금조달 계획 차질 ‘불가피’

태광산업이 '주주 이익 침해 논란'이 제기된 32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발행 및 자사주 처분 결정을 철회했다고 24일 밝혔다. 태광산업은 신사업 진출과 사업구조 재편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만큼 자금조달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태광산업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지난 6월 27일 최초 공시한 교환사채 발행 및 자기주식 처분 결정을 전면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 6월 태광산업은 보유한 자사주(24.41%)를 기초로 3186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가 주주 반발에 직면한 바 있다. 교환사채는 기업이 보유한 자사주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채권자는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원금 대신 주식으로 바꿀 수 있고, 기업은 보유한 자사주를 내다 팔지 않고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발행은 교환권 행사 시 사실상 3자 배정 유상증자와 같은 신주 발행 효과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이 일어나 주주가치가 감소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태광산업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태광산업의 교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법원은 이를 기각하면서 태광산업의 손을 들어줬지만, 트러스톤이 항고장을 제출해 법적 분쟁은 장기화 수순으로 들어섰다. 금융당국의 제재도 이어져 금융감독원은 교환사채 발행 결정 신고서에 중요한 누락이 있다며 정정 명령을 부과했다. 논란이 이어지면서 6월 말 110만원대였던 태광산업 주가는 지난 21일 77만원으로 떨어졌다. 태광산업은 24일 공시에서 자사주 소각 등에 대한 정부 정책 기조와 주주가치 보호라는 측면에서 자사주 처분 결정을 철회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태광산업은 “소액주주가 신청한 가처분 신청 사건이 진행되는 도중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고 조달 비용은 증가하는 등 시장 환경이 변화했다"며 “그에 따른 거래 상대방과 발행조건 재조정 협의 지연 등으로 신속한 자금 조달에 차질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태광산업은 이번 결정과 무관하게 중장기 투자 계획은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태광산업은 티투프라이빗에쿼티(PE),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애경산업 경영권 지분 약 63%를 약 4700억원에 인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18일에는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의 인수를 위한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 규모는 25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 인수 본입찰에도 뛰어들고, 미국계 사모펀드 텍사스퍼시픽그룹과 손잡고 중견 조선사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 인수전에 참전했다. 다만 신사업 진출과 사업구조 재편에 들어갈 자금조달 계획에는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태광산업은 지난 7월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 교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하려던 3186억원도 포함돼 있었다. 태광산업 측은 “자금조달 계획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하고 금융시장의 여건도 녹록지 않다"며 “특히 현재 투자 계획이 예정대로 집행될 경우, 내년 상반기에는 예비운영자금의 확보도 쉽지 않은 형편"이라고 밝혔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이어 “이에 따른 자금 확보를 위해 외부 차입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 중으로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한층 강화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이날 태광산업의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 발행 계획 철회를 환영하며, 교환사채 발행 관련 가처분 소송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입장문을 통해 “태광산업이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기반 EB 발행을 전면 철회하기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번 결정은 태광산업 및 이사회가 주주와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울러, 태광산업이 앞으로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와 시장 신뢰 회복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힌 점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다만 향후 계획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신사업 계획과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이 필요하다"며 “주주정책 로드맵을 발표해달라"고 요구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오산대 창업지원센터, RISE사업 경기지역 전문대학 연합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창업성과 교류회 성료

오산대학교 창업지원센터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RISE 사업의 창업성과 확산을 목표로 '경기지역 전문대학 연합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및 창업성과 교류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9회차를 맞은 이번 연합 경진대회는 매년 주관 대학을 순회하며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는 오산대가 개최 대학으로 참여해 행사를 주도했다. 행사의 첫날인 13일에는 대학 간 창업성과를 공유하는 '창업성과 교류회'가 열렸다. 참가 학생들은 각자 추진해온 창업 프로젝트와 경험을 나누며 실전 창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는 평가다. 14일에는 각 전문대학 예선을 통과한 팀들이 본선 무대에 올라 창업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총 16개 팀이 참여해 치열한 경연을 벌였으며, 혁신적 사고를 기반으로 한 아이디어들이 지역 산업 및 사회 문제 해결 가능성을 제시했다. 오산대는 이번 대회에서 최우수상(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상)과 혁신상(한국창업보육협회장상)을 수상하며, 대학의 체계적인 창업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지원 시스템의 수준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심홍보 창업지원센터장은 “이번 연합 경진대회와 교류회는 단순한 발표 자리를 넘어, 지역 전문대학과 함께 RISE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한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대학 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래지향적 창업아이디어 발굴 및 실전 창업 준비를 돕는 실질적 교류의 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대 창업지원센터는 재학생 및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교육, 멘토링, 상담, 컨설팅, 시제품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 방법은 오산대학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이슈+] ‘홈플러스 사태’ MBK 직무 정지 시…신규펀드 모집 차질 ‘불가피’

▲금융감독원이 MBK파트너스에 대한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징계안 확정에 따라 국민연금의 출자제한, 신규펀드 모집 제한, 그외 제재가 이어질 전망이다. /CRAISEE(크레이시) 금융감독원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이하 MBK)에 중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징계안이 확정될 경우 국민연금의 MBK 출자 철회, 신규 펀드 모집 제한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1일 MBK에 직무 정지를 포함한 중징계안을 사전 통보했다. 앞서 8월 이찬진 금감원장 취임 후 MBK 본사 현장 조사와 검사 의견서를 보내며 제재 절차에 착수한 지 3개월 만이다. 사전 통보가 이뤄진 만큼 1개월 안에 금감원이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금융위원회가 최종 의사결정을 내린다. 금감원이 기관 전용 사모펀드의 업무집행사원(GP)에 중징계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본시장법상 GP 제재 수위는 △기관 주의 △기관 경고 △6개월 이내의 직무 정지 △해임 요구 순이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MBK의 불건전영업행위와 내부통제 의무 위반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MBK가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강등 당시 상환전환우선주(RCPS) 상환권 조건을 홈플러스에 유리하게 변경해 국민연금 등 투자자(LP)의 이익을 침해했다고 보고 있다. MBK는 지난 23일 입장문을 내고 “RCPS 상환권 조건 변경이 국민연금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았다"며 “향후 제재심 등 절차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MBK에 중징계가 확정될 경우 △신규 투자 정지 △국민연금 출자 철회 △금융회사 대주주 자격 박탈 등이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국민연금 등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다. 55억달러(약 8조원) 규모로 조성된 MBK의 6호 블라인드펀드에는 국민연금을 비롯해 공무원연금(400억원)과 방사성폐기물관리기금(250억원) 등이 자금을 대겠다고 약속했다. MBK는 6호 펀드 목표치를 70억달러(약 10조원)로 설정했다. 국민연금의 대응에 따라 다른 연기금이나 기관투자자의 MBK에 대한 투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국민연금은 3월 국회 답변 자료에서 “(MBK가) 제재를 받는 경우 위탁운용사 선정 절차 중단 및 취소가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MBK의 대형 포트폴리오 중 하나인 롯데카드에도 불똥이 튈 수 있다. MBK는 현재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를 통해 롯데카드의 지분 59.83%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은 2년마다 금융사 대주주의 적격성 유지 요건을 심사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현재 8개 카드사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카드도 심사 대상 중 하나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앞서 지난달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MBK가 롯데카드 대주주로서 적격성을 갖추고 있느냐는 질의에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필요하면 엄격히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은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제재 절차도 검토할 계획이다. 검찰은 금감원 검사·조사 결과를 토대로 MBK가 홈플러스 기업회생 신청 계획을 숨긴 채 투자자를 속여 6천억원 규모의 단기 사채를 발행했다는 혐의 등을 살펴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징계는 신규 펀드 모집을 제한하는 쪽으로 예상한다"며 “기존 펀드를 못 쓰게 하면 투자자에게 손해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MBK가 만든 펀드에는 다른 나라 자본도 연결되어 있다보니 국내 사모펀드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은행권 풍향계] 하나은행, 외국인 생활 필수 앱 통합 금융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 外

◇ 하나은행, 외국인 생활 필수 앱 '하나 EZ' 통합 금융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 하나은행은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손님의 금융 편의성 증대와 쉽고 빠른 한국 생활 정착을 지원하고자 외국인 생활 필수 앱 'Hana EZ'를 금융·생활 통합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했다고 24일 밝혔다. 'Hana EZ'는 이번 개편을 통해 국내 체류 외국인의 해외 송금 업무 등 편리한 금융거래뿐만 아니라 한국에서의 일상생활도 지원함으로써 외국인의 한국 생활 필수 앱으로서의 기능과 편의성이 증대됐다. 특히, 영업점 방문 없이 주요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비대면 금융기능을 강화하고, 실사용 중심의 생활정보와 금융 서비스를 결합해 외국인 손님의 국내 정착부터 금융거래까지 'Hana EZ' 하나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외국인이 국내에 입국하기 전부터 'Hana EZ'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입국 전 외국인도 회원가입 없이 한국 생활가이드, 교통정보, 문화·체험 콘텐츠 등 국내 정착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구인·구직, 음식배달, 숙박·여행 안내,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콘텐츠 등도 'Hana EZ' 하나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전 세계 16개국 언어를 지원하는 'Hana EZ' 앱은 외국인 손님의 언어 환경과 이용 행태를 고려해 직관적인 화면 구성과 쉬운 접근 방식을 적용하고, 손님별 이용 목적에 따라 이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인화 메뉴 기능도 추가했다. 주요 서비스인 금융 서비스도 더욱 쉽고 편리하게 개선됐다. 영업점 방문 없이도 주요 금융 업무 처리가 가능하도록 강화됐으며, 영문명 등록 서비스를 앱 안에서 직접 신청·확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한 외국인 손님이 주로 이용하는 하나은행의 16개 일요영업점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번호표 발급 및 방문예약 서비스 기능을 추가했다. ◇ 신한은행, 외국어 상담센터 우즈베크어 네팔어 상담 서비스 확대 신한은행은 외국인 고객의 금융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어 상담센터에 우즈베크어·네팔어 상담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신한은행 외국어 상담센터는 외국인 고객 전용 전화 상담 채널로 해외송금·계좌 개설·모바일뱅킹 이용 등 주요 금융업무 상담을 제공한다. 더불어 전국 영업점의 창구 직원과 외국인 고객 간 실시간 통역을 지원해 한국어 소통이 어려운 고객도 금융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한은행은 최근 우즈베키스탄·네팔 국적 외국인 근로자의 국내 유입 증가로 모국어 기반 금융상담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점에 주목해 이번 상담 서비스 언어를 확대했다. 이로써 신한은행 외국어 상담센터는 12개 언어(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몽골어, 태국어, 러시아어, 캄보디아어, 필리핀어, 인도네시아어, 우즈베크어, 네팔어) 상담을 제공하며, 은행권에서 가장 폭넓은 외국어 상담체계를 갖추게 됐다. 또한 신한은행은 외국인 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외국인 신용대출 이용 고객 대상 주요사항 추가 안내 서비스 'AI 음성봇 대출 사후 안내 서비스' △계좌 신규 외국인 고객 대상 서비스 개선의견 조사 '외국인 고객 케어서비스' 등을 운영해 외국인 고객 금융 경험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우리은행 “복잡한 청약요건, AI가 원스톱 해결" 우리은행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청약 상담에 적용한 'AI청약상담원' 서비스를 24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 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금융권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청약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AI청약상담원' 서비스는 이용자가 복잡한 주택청약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관련 문서 검색과 청약 계좌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AI청약상담원'은 △AI 기반 청약상담 △예상 청약가점·순위 계산 △맞춤형 청약 공고 추천 등 주요 기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내 청약통장으로 지금 청약 순위가 어떻게 되는지 알려줘", “4인 가구 소득 기준으로 생애최초 특별공급이 가능한지, 해당 지역 우선공급 자격이 있는지 궁금해"와 같은 질문을 하면, 'AI청약상담원'은 보유 청약 계좌의 납입액·납입회차와 가구 소득, 거주지 정보 등을 자동으로 분석해 예상 청약 가점과 순위, 공급 유형 및 우선 공급 가능 여부까지 한 번에 안내한다. 복잡한 제도와 긴 공고문을 고객 대신 읽고 해석해 주는 점이 이 서비스의 차별화된 요소다. 급변하는 부동산 정책과 소득·자산·특별공급 등 세분화된 요건으로 인해 청약 제도는 일반 이용자가 스스로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입주자 모집공고문은 수십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과 어려운 표현, 복잡한 구조로 인해 궁금한 정보를 찾기 어렵다. 'AI청약상담원'은 이용자의 질문 의도를 이해해 관련 규정과 공고문을 종합한 핵심 정보를 쉽게 풀어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불편을 해소한다. 해당 서비스는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검색증강생성) 기술을 적용해, 청약 전문지식을 반영한 정확한 답변을 생성하도록 설계했다. 개인정보 필터링과 외부 공격에 대한 방어 체계를 마련하여 외부로 금융 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 수준도 강화했으며, 지난 10월 금융보안원 보안대책 평가를 최종 통과했다. 우리은행은 'AI예적금상담원', 'AI대출상담원'을 선보인 데 이어, 이번 'AI청약상담원' 출시로 AI뱅커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청약의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대표 채널로 인식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체계적인 청약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AI 기술을 통해 업계를 선도하는 상담 경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KB국민은행, 배우 박은빈과 함께한 퇴직연금 광고 공개 KB국민은행은 광고모델 박은빈과 함께한 '일하는 모두를 위한 일 잘하는 퇴직연금' 광고를 공개했다. 이번 광고는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퇴직연금이 꼭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회사원, 택배원, 버스 운전원, 자영업자, 경찰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군의 국민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영상에서 일하는 모두를 8가지 직업군으로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택배원은 일을 쌓아 두고 하는 사람, 자동차 엔지니어는 일을 굴러가게 하는 사람처럼 각 직업의 본질을 상징하는 방식으로 묘사해 고객의 실제 삶과 연결성을 높였다. 각자 다른 현장에서 바쁘게 일하는 이들이 KB국민은행 퇴직연금으로 든든함을 느끼는 순간을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 영상에서는 일하는 고객에게 꼭 맞춘 'KB국민은행의 일 잘하는 퇴직연금'을 강조한다. △고객의 생애주기에 따라 설계되는 맞춤형 퇴직연금 솔루션 △KB퇴직연금 전문가가 제공하는 퇴직연금 전문 컨설팅 △퇴직연금 자산관리 기준 적립금 50조원 달성(25년 7월 7일 기준, DB/DC/IRP 합계, KB국민은행) △개인형 IRP 적립금 15년 연속 전 금융권 1위('10년~'24년, 12월 말 기준, 출처: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공시)등 KB국민은행의 안정성과 전문성을 더해 오랫동안 믿고 맡길 수 있는 퇴직연금 브랜드임을 전달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협중앙회, 부실채권 정리 자회사에 500억원 추가 출자

수협중앙회가 일선수협 부실채권 정리 자회사인 수협엔피엘대부에 5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한다. 부실채권 매입 여력을 높임으로써 경영 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한 조치다. 수협중앙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수협엔피엘대부에 자본금 500억원을 이달 말까지 추가 출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수협엔피엘대부는 전국 90곳 수협 회원조합의 부실채권을 매입·추심하는 곳으로 수협중앙회가 자본금 500억원을 전액 출자해 지난해 10월 설립했다. 수협중앙회는 연말까지 추진할 '회원조합 연체율 개선 특별대책'에 따라 부실채권 조기 정리를 위한 추가 자금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이번 출자를 결정했다. 수협엔피엘대부는 올해 3월 금융위원회 대부업 등록을 완료한 이후, 9월 말까지 약 1300억원의 조합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등 부실채권 조기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더해 수협은행으로부터 한도대출을 통해 18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 매입·운영자금까지 마련해 매입 여력 확대를 통한 부실채권 정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협엔피엘대부의 부실채권 정리 외에도 수협중앙회는 자체적으로 설정한 부실채권(NPL)펀드와 조합 자체 매각 유도를 통해 총 5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다. 수협중앙회는 조합의 자산건전성을 높이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중앙회, 수협은행이 취급하는 우량한 차주 중심의 대출에 조합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존에 없던 새로운 대출 지원제도를 만들어 지난해 하반기부터 운영 중에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취급된 대출 규모는 1조원에 달한다. 아울러 고연체 조합에 대해서는 신규 여신 취급 시 상환능력 기준을 보수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고, 중앙회의 여신심사인력이 사전에 대출을 검토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제도도 도입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부실채권 정리와 우량한 자산 확보는 조합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중요한 첫 단추"라며 “금융시장 여건 변화에도 경영 실적이 흔들리지 않도록 이러한 대책을 장기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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