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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유심 해킹] 정치권 ‘위약금 해결’ 압박 고조…사측 “귀책사유 인정하나 면제 어렵다”

최근 가입자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정보 해킹 사고로 물의를 빚은 SK텔레콤의 가입 해지 위약금 면제 여부에 대한 정치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 불안감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유보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SKT에 대한 비판이 적잖다. 관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 중인 법률자문 결과가 될 전망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8일 오후 2시 SKT 해킹 사고 관련 청문회를 열고 위약금 문제를 비롯한 핵심 쟁점을 살폈다. 당초 과방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소환해 책임소재 등을 따질 예정이었으나,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미 통상 관련 행사 참석으로 불출석했다. 이에 따라 SKT 측에선 유영상 대표와 류정환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만 출석했다. 앞서 SKT는 전날인 지난 7일 위약금 면제 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통해 △회복이 어려운 수준의 손실 불가피 △이용자 간 형평성 이슈 △사회 전반의 신뢰와 시장 질서를 고려할 필요 등을 근거로 들어 이같은 여론을 사실상 수렴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과기정통부의 법률자문과 이사회 논의 등을 거쳐 배상 방법을 도출하겠다는 입장만 반복했다. 유 대표는 청문회에서 가입자들의 계약 해지 위약금을 면제할 경우, 1개월 동안 최대 500만명의 이탈이 발생하면서 3년 동안 약 7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객과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 예정인 '고객신뢰회복위원회'에서 위약금 문제를 비롯한 신뢰회복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귀책사유는 인정하지만, 위약금 면제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청문회에 이어 이번 청문회에서도 위약금 면제에 대한 뚜렷한 입장이 나오지 않자 과방위원들은 “사과의 진정성이 보이지 않는다"며 한목소리로 질타했다. 일부 의원들은 지난달 30일 열린 청문회에서 위약금 면제를 약속했음에도 이를 번복했다는 이유로 위증죄 고발 가능성을 시사키도 했다. 박정훈 의원(국민의힘)도 “SKT는 위약금 문제에 있어 고객 신뢰 회복보다 재무 손실 우려에 따른 기업 보호 논리로 일관하고 있다"며 “약관에 귀책사유가 있을 경우 납부 의무가 면제된다는 조항이 명시돼 있는데, 이번 사고가 회사 귀책사유가 아닌 이유가 뭐가 있나"고 지적했다.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 또한 소극적 입장을 취해 비판을 면치 못했다. 과기정통부는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법률 검토 후 종합적으로 판단하겠다는 입장인데, 조치가 지나치게 늦는 게 아니냐는 것이다. 업계 안팎에 따르면, 현장 실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조사 결과는 최소 1달 반에서 최대 2달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3년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사고 발생 당시 정부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두 달 반가량 소요됐다. 그동안 발생한 유사 사고의 판례를 살펴보면 집단소송에 대한 손해배상 과징금 처분과 관련한 판례는 있었으나, 위약금 면제를 결정한 판례는 아직 없다. 사실상 이번 사고가 첫 사례가 될 전망인 만큼 과기정통부의 법률자문 결과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법률 자문 현황에 대해 “최근 법무법인 3곳에 법률 검토를 진행했다. 여기에 법무법인 1곳을 더해 총 4곳에 법률 검토를 요청한 상황"이라며 “답변받은 내용을 종합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과방위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통신사 보안 체계를 전면 점검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국회 내 통신 전문 보좌진과 전문가 등으로 꾸려 사고 경과 및 대응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위약금 면제에 대한 정치권의 압박과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 공방은 한층 더 거세질 전망이다. 다음달 3일 대선 이후 KT·LG유플러스 등 국가기간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보안 체계 관련 현안질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현재 대선 국면과 맞물려 청문회 및 현안질의를 열기 어려운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SKT에 대해 끝까지 파헤치고 일주일 뒤 다시 청문회를 열고 싶지만 대선 일정 때문에 불가하다"며 “대선 이후 이 문제를 처음부터 다시 짚고 철저히 살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신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로 소상공인 적극 지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금리감면, 상환기간조정 등 금융지원은 물론 신한 SOHO 사관학교, 땡겨요 등 신한의 비금융 서비스를 바탕으로 소상공인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8일 서울 중구 본점 영업부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 소상공인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번 만남은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 등과 함께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 시행 현장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은행권은 지난해 12월 소상공인에 대한 지속가능한 맞춤형 지원을 위한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한 이후, 유관부처·기관과 함께 상품·전산 개발 및 규정 정비 등 약 4개월 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각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날 창구를 방문한 소상공인은 아직 연체가 없는 정상 고객이나, 최근 매출액 하락에 대한 우려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신한은행 대출 1500만원 가운데 금리 10.73%, 잔여만기 31개월(당초만기 54개월)인 분할상환 신용대출 350만원에 대해 금리감면, 상환 기일 연장 등을 요청했다. 상담 결과 해당 차주는 '소상공인119Plus'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었다. 기존 채무조정 신청 시 적용 금리는 12%지만,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7% 중반까지 금리감면은 물론 최대 5년 장기분할상환도 가능했다. 이에 따라 해당 차주는 당초 원금균등상환으로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월 13만원씩 상환하던 채무를 월 9만원씩 상환하면서 대출 상환 부담을 완화할 수 있게 됐다. 소상공인들과 만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일정대로 차질 없이 시행해 준 은행권과 직원분들께 감사하다"며 “영업점 직원이 프로그램 내용을 숙지하지 못해 소상공인 상담에 어려움이 발생하거나, 소상공인분들께서 지원 프로그램을 몰라서 신청하지 못하는 일은 없도록 은행권이 철저한 교육과 홍보를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은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한 민관 공동의 노력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은행권의 소상공인 금융지원이 어려움에 처한 고객에게는 희망의 전환점이 되고, 폐업을 고민하시는 고객에는 든든한 재기의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진 회장은 “앞으로도 신한은 금리감면, 상환기간조정, 각종 맞춤형 컨설팅 등 보다 실질적이고 피부에 와 닿는 금융지원을 통해 전국의 소상공인 분들을 응원하겠다'며 "'신한 SOHO 사관학교', '땡겨요' 등 신한의 기존 비금융 서비스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여러분을 적극 지원해가겠다“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투자자 떠난다”…기업가치 높이려면?

정부가 그동안 추진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에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기업 밸류업 정책 및 배당 확대, 투자자 정보접근성이 커지는 등 일반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제도 개선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는 것이다. 다만 시장의 반응은 미온적이다. 전문가들은 상장사 스스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 추진 성과 및 향후 과제' 세미나가 열렸다. 두 건의 주제 발표에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의 방향과 성과를 평가하고,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규제개선과 향후 과제를 점검했다. 세미나는 자본시장연구원이 주최하고 국민연금공단, 미래에셋자산운용, 미즈호은행, S&P글로벌레이팅 등 업계와 학계가 참여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기업가치 제고와 자본시장 신뢰 강화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강 실장은 “국내 자본시장이 직면해 온 구조적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의 방향과 성과를 점검하고, 그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자본시장은 GDP, 시가총액, 상장기업 수 등 양적 측면에서 글로벌 상위권 수준에 도달했지만, 기업가치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경향이 지속됐다. 한국은 GDP 세계 12위, 시가총액 14위, 상장기업 수 8위 등 양적 측면에서 글로벌 상위권이지만, 여전히 MSCI 지수에서 신흥국으로 분류된다. 정부는 1992년 MSCI 신흥국에 편입된 후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한국 상장기업이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수익비율(PER) 지표에서 만성적으로 낮게 평가 받는 탓이다. 저평가 원인으로 기업지배구조의 미흡, 낮은 주주환원 정책, 외국인 투자 접근성 제한 등이 꼽힌다. 강 실장은 “국내시장 저평가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최근 국내 개인투자자는 국내 주식시장보다 해외 시장, 특히 미국 시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며 “또 가상자산 투자 비중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금융당국의 향후 과제로 △주식시장 구조 변화 △복수시장 체제 선진화를 위한 개선 △상장시장의 질적 성장 기반 마련 △일반주주 권익 강화 등을 꼽았다. 토론자로 나선 이동섭 국민연금공단 수탁자책임실장은 밸류업과 관련해 “외국 기업 공시와 한국 기업 공시를 보면, 가장 큰 차이가 한국은 지속가능 경영 관련한 공시가 현저하게 부족하다"며 “전 세계 기업을 비교해서 볼 때 매력이 있어야 투자하는 건데 국내 기업은 지속가능 경영 관련 공시가 부족해서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유성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불공정거래 규제개선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불공정거래에 관해 금융당국이 공정하고 엄정한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신뢰를 투자자에게 줘야한다"며 “자본시장의 불공정거래 이슈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공정성 회복 없이 시장 신뢰도 회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공매도 제도 개선을 주요 사례로 꼽았다. 김 교수는 “공매도 위반 사례가 반복되면서 시장의 공정한 가격 형성을 저해해 왔고, 2023년 11월부터 공매도를 금지하고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졌다"며 “그 결과 글로벌 투자기관 18곳에 총 83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토론자로 나선 변정규 미즈호은행 본부장은 공매도 금지와 관련해 “공매도가 잘못됐다고 해서 아예 금지한다는 것은 외국인 입장에서 보면 한국은 어떤 사태가 있으면 자의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국가라고 비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이 미비하면 보완하면서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세미나의 기조연설에서 “코스피 기업 시가총액 기준 약 50%에 해당하는 150개 상장기업이 밸류업(기업가치제고) 공시에 참여했다"며 “밸류업 공시 기업은 시장 평균 대비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주주의 이익보호를 위해 물적분할, 내부자거래 사전공시, 전환사채 및 자사주, 인수합병(M&A) 등 전방위적 제도개선을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반주주가 배당금을 미리 알고 투자할 수 있도록 개선한 결과, 12월 결산 상장기업 2450개사 중 46.4%(1138개사)가 정관을 개정했다. 분기 배당 도입기업 750개사 중 22%(165개사)도 개선된 절차에 맞게 정관을 개정했다. 김 부위원장은 “자본·외환시장에 대한 접근성 제고 정책을 추진해 WGBI 편입 등 선진 지수로의 편입에도 성공했다"며 “조만간 MSCI 선진지수에도 편입되도록 노력해 자본시장 매력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부위원장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 최근 경제·정치적 불확실성에 위험회피 심리가 퍼지며 정책의 성과가 제약되고 있다는 점을 한계로 언급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한국 기업 인력난·청년 구직난…외국기업이 내놓은 처방은?

지방의 제조 중소기업은 '인력난'을 호소하는데,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한다. 이 같은 취업과 고용 간 '불일치(미스매치)' 난제를 안고 있는 우리 제조산업의 고민을 글로벌 금형 소프트웨어 세계 1위 기업이 해결해 보겠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오토폼(AUTOFORM) 엔지니어링'(이하 오토폼)이다. 8일 오토폼 본사와 한국법인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중소 고객사와 디지털 협업을 확대해 산업 현장의 인프라를 개선하고 지역 기반 산학협력을 통해 실무형 인재를 현장에 공급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 올리비에 CEO, “韓 제조업 새 기준 제시할 것" 오토폼은 박판 성형 및 차체 조립 공정을 위한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를 개발·운영하는 기업이다. 글로벌 금형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점유율 약 70%로 업계 1위다. 자동차·전차·항공·가전산업 제조사가 주요 고객으로, 국내에서는 현대차·기아차·LG전자·포스코 등 굵직한 대기업을 포함해 수많은 제조사들이 오토폼의 솔루션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한국을 방문해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올리비에 르퇴르트르 오토폼 대표는 “한국은 디지털 제조 혁신이 가장 빠르게 진화하는 시장"이라고 평가하며, “오토폼이 한국에서 제조 현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디지털 금형 생태계의 미래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거의 모든 차량에 오토폼 소프트웨어가 장착돼 있음을 강조한 올리비에 대표는 “이들의 공급망 기업들까지 합산하면 약 1000개 기업과 함께하고 있다"며 한국시장에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토폼은 국내 시장에서 금형 생태계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고객사와의 디지털 협업을 확대하는 한편, 지역 기반 산학협력을 통해 디지털 금형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오토폼은 중소 협력사들이 고가의 소프트웨어나 전문 인력 없이도 시뮬레이션 기반 공정해석을 적용할 수 있도록 경북 경산의 경일대학교 내 '디지털 트라이아웃 랩'을 설립했다. 이곳은 그간 디지털 전환에서 소외됐던 2차, 3차 협력사들의 실질적인 변화와 기술 내재화를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해당 센터는 현지 기업 아진산업과 실무 중심의 시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협력사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동 인프라로 확대할 계획이다. ◇ 협력사 디지털 전환에 지역 인재 맞춤형 양성 이와 함께 오토폼은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와 디지털 금형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기반의 실무형 인재 양성에도 나섰다. 디지털 제조 환경에 특화된 현장 맞춤형 기술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밖에 국립창원대학교에 600억원 규모의 소프트웨어를 3년간 기증해 '글로컬산업기술거점센터'를 설립했으며, 성균관대학교와는 복합재료 기반의 공동연구 등을 진행 중이다. 조영빈 오토폼코리아 대표는 “자동차 제조를 위해 주요 제조사와 협력하는 2차, 3차 업체들이 굉장히 많은데, 현장에 가보면 인프라가 상당히 열악하다"며 “젊은 인재들이 그런 환경에서 일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일자리의 미스매치'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토폼은 협력사의 디지털전환으로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지역 기반의 산학협력으로 실무형 인력을 현장에 공급하는 방안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면서 “오토폼이 한국 사회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금형 산업의 디지털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중소 협력사를 포함한 밸류체인 전반을 디지털 협업 구조로 연결해, 국내 제조 생태계 전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유럽 ‘조지아 와인’의 특별함을 알고 싶다면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동유럽 소국 조지아의 와인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hy는 오는 10~11일 이틀 동안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SPACE1)에서 열리는 주류 행사 '선셋가든 와인&피크닉'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 hy는 2023년부터 단독 수입하고 있는 조지아 와인 브랜드 텔리아니 밸리(Teliani Valley)를 선보인다. hy에 따르면, 텔리아니 밸리는 조지아를 대표하는 와인 제조사의 브랜드로, 일반적인 와인 제조 방법과 차별화되는 '크베브리' 양조 방식을 사용해 와인을 만든다. 항아리에 포도 과육과 껍질, 줄기, 씨앗 등을 함께 담아 흙으로 밀봉한 후 땅속에 묻어 숙성시키는 방식으로 이렇게 생산한 와인은 풍부한 향과 특유의 질감을 갖는다. 오랜 전통의 조지아 크베브리 제조 방식은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hy는 행사 기간 중 텔리아니 밸리 와인 10종을 선보인다. 대표 제품은 '글레쿠리 키시'다. 조지아 토착 포도품종 키시로 만든 화이트 와인으로, 호박색을 띠며 상큼한 오렌지와 고소한 견과류의 내음이 매력적이고, 매운 음식이나 연어, 치즈 등과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텔리아니 밸리 킨즈마라울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풍부한 과일 향의 세미 스위트 와인으로 식전 가볍게 분위기를 돋우거나 식사 마지막을 달콤하게 마무리하기에 좋다. 페어링 음식으로 육류와 경성치즈, 버섯요리를 추천한다. 방문객은 텔리아니 밸리 와인을 최대 23%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으며, 현장 시음도 가능하다. 와인 1병을 구매하면 '잇츠온 세븐틴 스낵팝'도 함께 증정한다. 텔리아니 밸리 행사제품은 주류 전문 플랫폼 '데일리샷'에서 동일한 할인가로 구매가능하다. 이원희 hy 글로벌사업3팀 담당은 “이번 '선셋가든 와인&피크닉 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조지아 와인의 특별한 맛과 깊은 풍미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금감원 “롯데손해보험, 후순위채 조기상환 추진 매우 유감”

금융감독원이 롯데손해보험의 후순위채 조기 상환 추진에 대해 “보험업감독규정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음에도 당국·시장과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금감원은 롯데손보 재무상황에 대한 평가가 확정되는대로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신속히 취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롯데손해보험은 이날로 예정됐던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를 연기했다. 금융감독원이 감독규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콜옵션 행사를 불허했기 때문이다. 후순위채는 보험사의 재무상황이 악화될 때 보험계약자 및 일반채권자 보호에 문제가 없도록 손실흡수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다른 채권에 앞서 조기상환하기 위해서는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후순위채는 채권이지만 특정한 경우 손실흡수에 사용될 수 있어 보완자본으로 인정된다. 이에 따라 현행 감독규정은 후순위채 상환 후 지급여력비율(킥스·K-ICS)이 150% 이상인 경우 조기상환을 허용하고, 킥스 비율이 150% 미만인 경우 조기상환을 위해 다른 후순위채 등으로 차환토록 하고 있다. 킥스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재무 건전성 평가지표다. 보험사가 고객에게 약속한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롯데손해보험의 작년 말 킥스 비율은 154.6%이다. 다만 이는 무·저해지보험 해지율에 대해 회사가 유리한 예외모형을 적용한 경우다. 원칙모형을 적용하면 작년 말 킥스 비율은 127.4%로 떨어진다. 롯데손해보험이 제출한 후순위채 조기상환 신고서에서도 올해 3월 말 킥스 비율은 크게 하락해 150%에 미달한다. 금감원 측은 “롯데손해보험 후순위채 조기상환을 위해서는 차환 발행이 필요하다"며 “회사 측도 차환 발행을 추진했지만, 발행 조건에 필요한 투자수요를 모집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롯데손해보험은 회사 고유자금인 일반계정 자금으로 상환하므로 계약자 자산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고 계약자 보호에도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건전성이 저하된 상황에서 계약자의 보험료로 운영되는 일반계정 자산으로 후순위채를 먼저 상환하는 것은 계약자 보호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관련 법규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롯데손해보험이 제출한 후순위채권 인수계약서에도 보험업감독규정 제7-10조 제5항의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 한해 중도상환할 수 있다고 규정됐다. 이세훈 수석부원장은 “롯데손보가 당국 및 시장과의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조기상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매우 유감"이라며 “롯데손보가 계약자 및 채권자 보호에 필요한 적정 재무요건을 회복할 수 있을지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고, 롯데손보 재무상황에 대한 평가 결과가 확정되는대로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신속히 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이번 사안이 롯데손해보험이라는 개별 회사의 건전성 이슈에 불과한 만큼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2022년 흥국생명 사례는 레고랜드 사태(강원중도개발공사회생신청) 사태 등으로 채권시장이 극도로 경색된 상황이었고 해외 발행 채권이었다"며 “반면 최근 국내 채권시장은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등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고 롯데손보의 경우 국내 발행 채권이라는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당분간 금융시장과 채권시장을 밀착 모니터링하고, 특이사항이 발생하면 시장안정조치로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한국IT전문학교 사이버보안학과, 실무형 화이트해커 양성 목표로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

한국IT전문학교 사이버보안학과가 사이버보안 전문가 양성을 위한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며,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라고 8일 밝혔다. 한국IT전문학교는 사이버보안학과를 포함해 정보보안학과, 컴퓨터공학과, 인공지능학과 등 IT 융합 분야의 다양한 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전 프로젝트 기반의 커리큘럼을 통해 현장 대응력이 뛰어난 화이트해커 및 정보보안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사이버보안 분야는 급변하는 사이버테러 환경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필수"라며 “학생들이 실제 보안 산업에서 채용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진로설계와 취업지원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졸업 이후 정보보안 산업 전반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진로 로드맵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이버보안학과는 컴퓨터 악성코드 분석, 무선 공유기 및 IP카메라 보안, 랜섬웨어 대응 등 현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보안 위협을 중심으로 교육 과정을 구성해 학생들이 실질적이고 응용력 있는 보안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도한다. 졸업 후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정보보안기사 자격증 취득, 보안 전문분야 진출, 대학원 진학 등의 다양한 진로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사이버보안학과 학생들은 각종 보안과정을 이수하고 최신 보안기술을 실습하며 전문성을 키울 수 있다. 한편, 한국IT전문학교는 현재 웹툰학과, 컴퓨터공학과, 인공지능학과 등 전공에서도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 중이다.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은 물론 검정고시 합격자 등 다양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비실기 100% 면접전형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입학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IT전문학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키즈모델 이서진·최재윤, 봄의 설렘 담은 ‘플로르 2025 NEW SEMESTER’ 화보 공개

어린이 모델 캐스팅 및 콘텐츠 전문 기업 플로르 방송 제작사가 2025년 봄을 맞아 키즈 모델 이서진, 최재윤과 함께 '2025 FLOR NEW SEMESTER' 콘셉트의 특별 화보를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화보는 새싹이 돋고 꽃이 피어나는 봄처럼, 아이들의 새로운 학기가 설렘으로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됐다. 따스한 햇살 아래 함께 어우러진 이서진, 최재윤 모델의 모습은 성장에 대한 기대와 희망찬 에너지를 고스란히 전한다. 단정하고 청순한 매력의 이서진 모델 이서진 모델은 깔끔한 교복 스타일에 소매를 한 번 접은 디테일로 세련된 느낌을 연출했다. 시스루 앞머리와 한쪽으로 땋은 긴 머리, 상큼한 메이크업이 어우러져 단아하고 우아한 소녀 감성을 보여줬다. 투명한 우산 소품을 활용한 컷에서는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댄디한 분위기·순수한 매력의 최재윤 모델 최재윤 모델은 가지런한 앞머리와 포인트를 준 긴 뒷머리로 댄디한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하늘색 셔츠와 와인색 넥타이의 조합으로 산뜻한 색감을 더하며 소년다운 순수한 매력을 배가시켰다. 또렷한 이목구비와 자신감 있는 표정으로 촬영장을 밝히며 자연스러운 포즈를 완성했다. 플로르 방송 제작사와 함께하는 새 학기의 설렘 교복을 입은 두 모델은 각자의 개성을 살린 스타일링으로 새 학기의 설렘을 표현했다. 이서진 모델은 우아하고 단아한 이미지로, 최재윤 모델은 깔끔하고 댄디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플로르 방송 제작사는 두 모델의 뛰어난 표현력과 집중력을 높이 평가하며 “새로운 시작을 앞둔 아이들의 두근거림과 희망을 담은 화보로 봄의 기운을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플로르 방송 제작사, 키즈 콘텐츠 제작의 중심에서 활약 플로르 방송 제작사는 키즈 모델 캐스팅과 어린이 콘텐츠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대표 콘텐츠인 어린이 영어 교육 프로그램 '당근과 캐롯'은 시즌 13까지 제작됐으며, 시즌 9까지 방영을 마쳤다. 해당 콘텐츠는 유튜브는 물론, 유치원과 어린이 교육기관에서 시청각 자료로 활용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한편, 4세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라면 플로르 방송 제작사 홈페이지를 통해 키즈 모델 오디션에 지원할 수 있다. 플로르 측은 “이번 화보를 통해 어린이들의 맑고 순수한 모습을 기록하고, 희망찬 봄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키즈 모델들과 함께 다채로운 콘텐츠로 어린이들의 꿈과 가능성을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화보와 관련된 콘텐츠는 플로르 방송 제작사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대선 2025] 김문수·한덕수 2차 단일화 회동도 무위…‘동상이몽’ 여전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가 지난 7일에 이어 또다시 만나 단일화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평행선'이 좁혀지지 않는다는 것만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김 후보와 한 예비후보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공개 회동을 벌였다. 한 예비후보는 “일주일 뒤에 단일화 하자는건 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오늘 또는 내일) 당장 결판을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늘 김 후보와 만나는 지금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만약 제대로 못해내면 김 후보나 나나 속된 말로 바로 가버린다"고 토로했다. 좀처럼 발언의 수위를 높이지 않던 한 예비후보로서는 이례적인 언사로 평가된다. 그는 “단일화는 국민의 명령"이라며 김 후보의 약속이라고 발언했다. 일명 '쌍권(권성동 원내대표·권영세 비대위원장)'으로 불리는 당 지도부와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셈이다. 로드맵과 관련해 “당이 정하는 어떠한 룰도 받겠다"고 한 것도 '타임라인'이 같은 까닭으로 보인다. 김 후보가 수 차례 단일화를 말했다는 점도 언급하고 있다. 한 예비후보는 “4월19일부터 5월6일까지 22번이나 말했다"고 상기했다. 앞서 이정현 대변인도 '같은 장소에서 여러번 말한 것은 한 번으로 쳤다'고 설명했다. 숫자를 앞세워 김 후보를 압박하기 위한 공산으로 풀이된다. 반면 김 후보는 “단일화 안 한다고 한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에서도 “한 예비후보와 나라를 구하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반론 포인트로 삼은 것은 한 예비후보의 입장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단일화가 안 되면 출마를 하지 않겠다는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또한 “출마를 결심했다면 당연히 당에 입당하는 것이 여러가지 성격으로 보나 앞으로 지향하는 방향으로 보나 타당할 것"이라며 “그런데 왜 안 들어오고 밖에 있나"라고 꼬집었다. '무소속으로 출마하지 않겠다'던 한 예비후보가 아직 당 외부 인사라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볼 수 있다. 11일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마감일로, 각 후보가 속한 정당과 기호가 정해진다. 이후에는 한 예비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져도 국민의힘 기호2번으로 나오지 못한다. 김 후보가 다음주에 방송토론과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한 것도 시간 싸움에서 불리할 것이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들은 1억원을 내고 경선과정을 거쳤다"며 “왜 다 끝나고 와서 약속을 지키고 청구서를 내미냐"고 질타했다. 한편, 국힘은 단일화 후보 선호도 조사에 들어갔다. 사실상 단일화가 어렵다고 본 것이다. 이번 조사는 타당 지지자를 제외한 일반 여론조사, 당원 선거인단 투표가 절반씩 반영된다. 그러나 김 후보 측은 이날 대선후보 지위 인정을 위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며 맞서고 있다. 당이 제3자를 후보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지지자들은 당의 '강제 단일화' 추진에 대응하기 위해 전당대회 금지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서는 단일화가 무리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도 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분당 가능성도 점치는 모양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미스그랜드코리아 2025’·‘미스인터네셔널코리아 2025’, 오는 6월 20일 건국대에서 성대한 개최

세계 무대에 설 대한민국 대표 미인을 선발하는 '미스그랜드코리아 2025'와 '미스인터네셔널코리아 2025'가 오는 6월 20일,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미인대회 중 하나로, 글로벌 대회 출전을 희망하는 18세~29세의 미혼여성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참가 접수는 오는 5월 31일까지 한국미인대회조직위(KBO)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서류 합격자는 개별 통보된다. 수상자들에게는 '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 '미스인터내셔널', '미스글로브', '미스아시아퍼시픽인터내셔널', '페이스오브뷰티', '미스프리덤오브더월드' 등 세계적 권위의 대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세계 3대 미인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미스그랜드인터내셔널과 세계 4위 규모의 미스인터내셔널 대회를 올해부터 한국미인대회조직위(KBO)가 직접 운영하게 되며 관심을 모은다. 대회 관계자는 “6월 초 예선을 거쳐 20일 본선이 치러질 예정이며, 이번 대회는 무려 6개 글로벌 대회 한국대표를 한 자리에서 선발하는 대규모 행사"라고 전했다. 이어 “미스인터내셔널 한국대표 선발권이 KBO로 이관되며 새 출발을 알린 만큼 의미가 깊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혼여성을 위한 '미시즈 글로브 코리아 2025' 대회도 주목받고 있다. 본선은 8월 초 동일한 장소인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되며, 참가 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의 기혼여성이다. 미시즈 부문(45세 이하)과 클래식 부문(46세 이상)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접수는 6월 20일까지 진행된다. 미시즈 수상자들은 '미시즈 글로브', '미시즈 아시아 인터내셔널', '미시즈 아시아퍼시픽' 세계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된다. 특히 미시즈 글로브는 세계 1위의 기혼여성 미인대회로, 현재 2차 모집이 진행 중이다. 한국미인대회조직위(KBO)의 추미정 위원장은 “미스 유니버스가 미혼여성을 위한 최고 미인대회라면, 미시즈 글로브는 기혼여성을 위한 최고의 대회"라며, “전 세계 기혼여성들이 꿈꾸는 이 대회에 뷰티에 관심 있는 많은 여성들이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 위원장은 2021 미시즈 글로브 클래식 부문 세계 우승자로, 국내 미시즈 대회의 위상을 높여왔다. KBO는 지난 1월 공식 발대식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미인대회에 한국대표를 선발하고, 수상자의 국내외 활동을 지원하는 전문 위원회로 출범했다. 발대식에서는 제1회 미시즈 코리아 진 출신이자 세계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추미정 전 한국미인협회 부회장이 KBO 초대 회장으로 공식 추대됐다. 대회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네이버 검색창에 '한국미인대회조직위'를 검색하면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안내와 접수가 가능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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