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19일 서구 드림파크 주민체육공원에서 1500여명의 자율방범대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자율방범대 직무경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직무경진대회는 올 한 해 동안 인천시자율방범연합회와 군‧구 연합대가 펼쳐온 다양한 활동을 돌아보고 그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갈 비전과 목표를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자율방범연합회 주최로 열렸으며 유정복 인천시장, 정해권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한진호 인천시자치경찰위원장, 김태국 대한민국 자율방범중앙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대원들을 격려했다. 대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자율방범대 기수단 입장을 시작으로 10개 연합대의 1년간 활동성과 보고, 지역사회 범죄예방에 기여한 모범 자율방범대원 60명에게 시장상·시의장상 등 표창 수여, 대회사·환영사·방범대가 제창 등의 공식 행사가 이어졌다. 2부에서는 대원 간 친목과 단합을 도모하기 위한 체육행사가 열려 화합의 장을 이뤘다. 김동규 인천시자율방범연합회장은 “이번 직무경진대회는 자율방범대가 한 해 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범활동으로 발전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시민 협력 치안의 중심으로서 인천을 더욱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자율방범대는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범죄를 예방하고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안전 울타리"라며 “300만 인천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헌신하는 대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어 “2023년 자율방범대 관련법 시행으로 법적 지위를 갖춘 만큼 우리 시는 장비 지원과 근무환경 개선 등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시는 이날 인천대공원 어울큰마당에서 인천둘레길을 알리고 시민들의 걷기 문화 확산을 도모하기 위한 '2025 인천역사문화둘레길 축제'를 열었다. 2010년부터 조성을 추진해 온 인천둘레길은 현재 총 16개 코스가 운영 중이며 인천을 대표하는 걷는 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가 열린 인천둘레길 6코스(인천대공원~소래습지생태공원)는 산과 바다, 공원이 어우러진 노선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은 대표 코스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상임회장 김소림)가 주최하고 시가 후원했다. 시민 5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인천둘레길 6코스 걷기를 비롯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천둘레길 조성과 활성화에 기여한 시민에 대한 유공자 표창식도 진행됐다. 10년 이상 둘레지기(둘레길 안내자)로 활동한 채화석 씨, 그리고 청소년 대상 '둘레길 함께 걷기'를 꾸준히 운영해 온 사회복지법인 '풍성하게'의 이형린 목사가 '둘레길 활성화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 박세철 시 녹지정책과장은 “인천둘레길과 인천종주길이 시민의 삶을 더욱 다채롭게 빛내는 산림휴양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앞으로도 신규 코스 개발과 다양한 이용 활성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누구나 한 번쯤 걷고 싶은 길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전날인 18일 계양아라온에서 '제8회 온(ON) 세상과 통(通)하는 다(多)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올해로 8회를 맞는 이날 행사에는 인천베트남교민회, 한중다문화교류협회 등 인천에 거주하는 다문화 주민 단체와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개회식에 앞서 10개국 10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국의 국기를 들고 행진하는 퍼레이드가 펼쳐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개회식에서는 다문화 주민의 지역 정착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이 수여됐으며 이어 내빈과 다문화 주민이 함께하는 '빛으로 잇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관객들도 각국의 국기를 흔들며 다문화 축제의 열기를 함께 나누었으며 마지막으로 인도댄스팀의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행사장에는 러시아, 베트남, 중국 등 8개국의 세계음식문화 체험 부스가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또한 국화꽃 축제로 꽃내음 가득한 수향원에서는 세계 전통의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이색적인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밖에도 한국 전통놀이, 심폐소생술체험, 천원노래방,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2부 행사에서는 사전심사를 거쳐 선발된 10개 팀이 참여한 아라뱃길 장기자랑 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각양각색의 장기를 뽐냈으며, 고려인 3세 댄스팀의 공연으로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행사가 개최되는 아라온은 인천 관광 9경 중 한 곳으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명소를 알리고 낮과 밤이 어우러지는 계양구의 거점 문화공간의 가치를 높이는 의미가 있다"며 “다문화 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축제를 통해 서로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