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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과천시-광명시-남양주시-부천시-안양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가 행정안전부-한국생산성본부가 공동 주최한 '2025년 제15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은 주민 삶의 질과 공공서비스 향상을 위해 기초지방자치단체가 기울인 노력을 생산성 관점에서 종합 평가하는 제도로, 전국 226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진다. 과천시는 이번 평가에서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증가율과 재정자립도, 지역안전지수, 문화기반시설 수, 평생교육시설 수 등 주요 지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인구와 지역경제, 행정-재정 역량 등 지자체 경쟁력 지표와 함께 안전-건강-교육-문화-환경 등 시민 삶의 질과 관련된 지표 전반에서도 고르게 우수한 수준을 기록해 종합적인 행정 역량을 인정받았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22일 “이번 평가는 시정 전반의 운영 성과를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확인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민생과 밀접한 행정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분야를 지속 점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행정서비스 품질을 지속 개선하고 생활 기반을 확충해 도시 경쟁력과 주민 삶의 질을 함께 높여 나갈 계획이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관내 기업과 소상공인의 상품 정보를 한눈에 파악하고 이용할 수 있는 '광명상생플랫폼'을 내년 1월부터 운영한다. 광명상생플랫폼은 관내 모든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물품-기술-서비스 정보를 한곳에 모아 시민-기업-공공기관이 필요한 자원을 쉽게 찾아 실제 이용과 소비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또한 디지털 환경과 유통 구조의 급변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온라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고 매출 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판매 상품 및 서비스(중소기업-소상공인 등)를 비롯해 △기업 데이터 △기업 지원사업 △광명라운지 등 4개 주요 카테고리로 광명상생플랫폼은 구성됐다. '판매 상품 및 서비스' 카테고리에는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제품을 품목별로 소개한다. 이용자는 주요 품목-가격 등 기본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을 즉시 구매할 수 있도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쿠팡-11번가 등 주요 온라인 오픈마켓과 기업 자체 쇼핑몰, 누리소통망(SNS)로 연계해 실질적인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기업 데이터' 카테고리에는 중소기업, 사회적기업, 장애인기업, 여성기업 등 관내 기업 현황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용 데이터를 구축해 이용 활성화를 도모한다. '기업 지원사업' 카테고리에선 광명시와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각종 기업 지원사업 정보를 제공한다. 검색 기능을 통해 지원 대상과 기간 등 조건에 맞는 사업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광명라운지' 카테고리는 문화-생활, 평생학습, 탄소중립 등 광명시 주요 정책과 지역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시민과 기업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지역 정보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 광명시는 광명상생플랫폼을 통해 기업-시민-공공이 함께 참여하는 관내 거래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시민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지역기업 정보를 제공해 합리적인 소비와 참여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 나아가 지역의 부(富)가 관내에서 순환되며 재투자될 수 있는 지역순환경제 구축의 토대로 만들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2일 “광명상생플랫폼은 시민 소비와 참여가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고, 지역이 발전하는 지역순환경제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광명상생플랫폼 콘텐츠와 기능을 지속 보완해 활용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광명상생플랫폼에 입점할 73개 업체를 지난 9월 선발해 최대 250만원 한도 내에서 맞춤형 온라인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온라인마케팅 교육부터 업체별 제품 소개 사진과 영상 촬영, 라이브 커머스 운영 등 업체 특성에 맞는 마케팅 활동까지 돕고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사)남양주시자원봉사센터가 나눔행사 '2025년 크리스마스의 기적, 케이크는 사랑을 싣고'를 20일 센터 4층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연말을 맞아 소외된 이웃이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가 직접 케이크를 만들고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자원봉사자들은 관내 한부모가정과 다자녀가정 160가구, 그룹홈 아동 20명에게 직접 만든 케이크와 겨울나기 용품으로 구성된 '온기나눔 키트'를 전달했다. 온기나눔 키트는 지역사회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됐다. 관내 자원봉사단체와 개인 봉사자가 라면-과자-수면양말-담요-핫팩 등 겨울철 실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함께 준비했으며, 포장부터 전달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정성을 더했다. 특히 이번 나눔에는 자원봉사자가 11월부터 직접 뜬 목도리가 포함돼 온정을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또한 케이크 제작에 참여한 자원봉사자가 직접 배달에 나서 가정 방문을 통해 선물을 전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나눔행사에 참석해 “남양주시자원봉사센터는 2010년부터 성탄절 설렘을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작은 산타가 돼 따뜻한 정을 전해 왔다"며 “매년 변함없이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모든 자원봉사자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자원봉사센터는 연말연시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온기나눔'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겨울철 생필품 지원과 정서 돌봄을 연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고 있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는 부천종합운동장 잔디광장에 새롭게 조성된 '부천 아이스월드 빙파니아' 개장식을 지난 19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부천시 피겨스케이팅 유망주 이윤호 선수 축하 공연과 시민 대상 무료 스케이팅 체험이 진행돼, 개장을 기다려온 시민 발걸음이 이어졌다. 빙판 위를 밝히는 조명과 경쾌한 음악이 어우러져 현장은 마치 겨울 축제가 열린 듯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 찼다. 빙파니아에선 스케이트를 비롯해 아이스 슬라이드-썰매-범퍼카 등 다양한 겨울 액티비티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평소 겨울 스포츠를 가까이서 접하기 어려웠던 시민에게, 빙파니아는 일상에서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부천시는 여기서 더 나아가 빙파니아가 시민 발길을 모아 지역소비를 촉진하고 지역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했다. ▷ 신 겨울 명소,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빙파니아'라는 이름은 시민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올해 7월 부천시 시민공모 플랫폼 '제안핸썹'을 통해 접수된 1997개 제안 가운데 1차 심사와 2098명이 참여한 2차 선호도 투표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빙판'을 쉽고 친근하게 표현한 이름으로, 아이스링크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빙파니아는 메인-서브 링크를 합쳐 총 2100㎡(약 600평) 규모의 아이스링크를 갖추고 있다. 메인 링크에선 스케이팅을, 서브 링크에선 빙판 위 범퍼카와 얼음 썰매를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경사로를 따라 내려오는 아이스 슬라이더를 마련해 얼음 위를 미끄러지는 듯한 짜릿한 즐거움도 더했다. 이곳 빙파니아는 내년 2월22일까지 총 65일간 매일 운영되며,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 7회차로 진행된다. 각 회차는 60분간 이용 후 30분간 정빙 시간을 갖는다. 스케이트 이용료는 장비 대여를 포함해 1회 60분 기준 5000원이며, 썰매-슬라이드는 60분 이용에 2000원, 범퍼카는 10분 이용에 2000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경로우대자는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스케이트 이용료 중 2000원은 지류형 지역화폐인 '부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된다. 상품권은 관내 약 1600곳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등에서 사용할 수 있어 빙파니아 방문이 자연스럽게 지역소비로 이어지도록 했다. ▷ 스케이트 강습-무료교실로 체험 폭 확대= 빙파니아는 겨울철 야외시설이란 특성을 고려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된다. 안전 관리요원이 상주하며, 긴급 상황 발생 시 응급의료센터와 신속하게 연계할 체계도 갖췄다. 스케이팅 강습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수업은 평일 오전 9시와 10시, 하루 두 차례 진행되며 회차당 4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강습은 50분간 진행된다. 1회권은 1만원, 4회권은 3만원이다. 무료 스케이트 교실도 운영한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다문화 가족 등 5~18세 아동-청소년 400명을 대상으로 내년 1월5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10시50분까지 진행된다. 국가대표 출신 전문 강사가 직접 지도한다. 이 교실은 부천시 고향사랑기부제의 첫 번째 지정 기부사업으로 총 113명이 모금에 참여해 목표액 2000만원을 달성하며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조한규 부천시 체육진흥과장은 22일 “빙파니아가 도심 속에서 누구나 겨울 스포츠를 즐기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가족과 친구, 소중한 사람과 함께 찾아 특별한 겨울의 추억을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감사원 주관 '2025 자체 감사활동(2024년 실적)' 심사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획득했다. 이로써 안양시는 3년 연속 자체 감사활동 평가에서 A등급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감사원은 자체 감사기구 운영 적정성을 제고하고 기관 내부통제제도를 내실화하기 위해 매년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자체 감사기구 활동에 대한 심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720개 기관을 대상으로 △기관 전반 내부통제 지원 △자체 감사기구 구성과 인력 수준 △자체 감사활동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심사군 별로 4개 평가 등급(A-B-C-D)으로 나눠 부여했다. 안양시는 인구 30만 이상 기초지자체 중에서 2024년도 자체 감사기구 활동 및 내부통제 기능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고등급인 'A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기관 전반 내부통제 지원'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자체 감사기구 독립성 강화와 취약 분야 선제 감사 및 개선 과제 발굴, 내부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2일 “3년 연속 우수한 성적을 거둔 데는 공직자 모두가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며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관련 법령과 기준에 따라 행정 투명성과 책임성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올해 3월 경기도 주관 '2025년 자체 감사활동 평가'에서도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재준 수원시장, “봉화군과 상생협력은 지방소멸 대응책...상생모델 만들 것”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장사가 너무 안돼 가게를 접으려 했는데, 이제는 다시 희망이 생겼습니다" 경북 봉화군 명호면에서 2009년부터 '청량산마트분식'을 운영해 온 임광선(70) 씨의 말이다. 평일에는 손님 발길이 끊기다시피 했던 가게는 지난해 10월 '청량산 수원캠핑장' 개장 이후 눈에 띄게 분위기가 달라졌다. 임 씨는 “캠핑장 손님들이 하나둘 들르기 시작하면서 상권이 살아나는 걸 체감한다"며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더 친절하게 손님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한때 전국적인 명소였던 청량산은 출렁다리 열풍이 잦아들면서 관광객이 감소했고 지역 상권도 함께 침체됐다. 이런 상황에서 수원시와 봉화군의 상생협력으로 탄생한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수원시와 봉화군이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협력사업이다. 2015년부터 교류를 이어온 두 도시는 지난해 6월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했고 그 결실로 캠핑장 조성이 본격화됐다. 봉화군이 10년간 캠핑장 운영권을 무상으로 이전하고 수원시는 시설 개선과 운영을 맡았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방소멸은 어느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과제"라며 “도시 간 연대와 실질적인 상생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지난해 10월 22일 개장한 캠핑장은 지난달 말까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2660여명이 이용했다. 객실 이용률은 94.3%에 달했고 주말에는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였다. 이용객의 66%는 수원시민이었고, 카라반·글램핑 이용객 중 수원시민 비율은 74.7%에 이르렀다. 캠핑장 인근에서 '쉼터민물매운탕'을 운영하는 이명자(70) 청량산시설지구 상가번영회장은 “캠핑장 개장 후 포장 주문도 늘고, 손님이 조금씩 증가했다"며 “수원에서 먼 길을 오신 만큼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어 서비스와 음식 질을 더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캠핑장 방문객들이 주변 음식점과 마트를 자연스럽게 이용하면서 지역경제에 선순환이 시작됐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봉화군 명호면 관창2리 4반장을 맡고 있는 임 씨는 “상인들에게 친절을 당부하며 함께 변화를 만들고 있다"고 웃었다. 수원시 따르면 이용객들은 청량산 수원캠핑장의 자연 경관과 깔끔한 시설, 합리적인 요금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수원시민과 봉화군민,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장애인에게는 이용료 50% 감면 혜택도 제공된다. 경남 진주에서 방문한 서상은(68) 씨는 “국립공원 캠핑장을 많이 다녔지만 이곳은 시설 관리가 특히 잘 돼 있다"며 “당일 예약이 가능한 점도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캠핑장은 요가·명상, 숲속 베이킹, 목공 체험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호응을 얻었다. 시범 기간 동안 24회 프로그램에 100여 명이 참여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단순한 관광시설이 아니라, 도시와 농촌이 함께 살아나는 상생의 실험"이라며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동절기 휴장을 거쳐 내년 4월 재개장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향후 문화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봉화군과의 상생협력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데크야영장(9면)·쇄석야영장(3면) 등 오토캠핑존 12면, 카라반(6면)·글램핑(7면)·이지야영장(5면) 등 숙박시설 18면을 갖췄다. 카라반에는 장안마루, 화서마루, 팔달마루, 창룡마루, 화홍마루, 행궁마루라는 이름을 붙였다. 정원길, 바닥분수, 놀이터, 잔디마당(자연놀이터), 전망데크 등 조경·놀이시설과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세면장, 수원시 홍보관 등 부대시설, 파라솔·개인 화로대 등 편의시설도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인천TP, ‘파트너스데이’ 성료...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와 협력 파트너십 고도화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는 22일 송도 미추홀타워 3층 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에서 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센터)의 주요 성과를 공유하고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2025 인천파트너스데이'를 지난 19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TP에서 운영 중인 인천기업경영지원센터의 개소 이후 운영 성과를 돌아보고 센터와 협력하는 기관과 전문위원과의 상생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약 12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선 인천TP와 한국인공지능협회(김현철 회장, KORAIA)가 AI·AX 분야 지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센터 개소 이후 추진해 온 주요 사업과 성과를 담은 영상을 상영해 그간의 발자취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인천 미래혁신기업과 중소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파트너를 대상으로 인천광역시장상을 수여하며 기업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노고를 격려했다. 마지막엔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인천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과 도약을 위해 파트너 모두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공동 선포가 진행됐다. 인천TP 관계자는 “이번 2025 인천파트너스데이는 센터의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의 가치를 재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인천 기업의 지속 성장과 혁신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파트너들과 함께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력반도체·로봇·AI 헬스케어 등 미래산업 선도 혁신기업 발굴 한편 인천TP와 인천시는 지난 19일 인천의 미래산업을 빛나게 할 “2025 인천미래혁신기업" 5개사를 선정해 시상했다. '인천미래혁신기업상'은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로 시장의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중소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통해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됐다. 인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29개사가 신청했으며 정량평가와 전문가 현장평가를 거쳐 혁신성과 검증을 통해 최종 5개사가 선정됐으며 시상은 지난 19일에 개최된 '2025 인천 파트너스 데이' 행사에서 진행된다. '2025 인천미래혁신기업'에 선정된 기업은 △(주)넥스젠파워(강동원 대표) △(주)브릴스(대표이사 전진) △(주)아이블포토닉스(대표이사 이상구) △(주)원광에스앤티(대표이사 이상헌) △(주)제이앤피메디(대표이사 정권호) 등 전략반도체와 로봇, AI 헬스케어와 같은 미래산업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과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 '㈜넥스젠파워'는 고효율·고신뢰성 전력 반도체 개발을 통해 1000만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브릴스'는 다중 로봇 정밀 제어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현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아이블포토닉스'는 압전 단결정 소재 개발 및 의료·방산용 센서를 통해 CES 혁신상 수상과 방산혁신기업 선정 등의 성과를 이뤘다. '㈜원광에스앤티'는 태양광 폐모듈의 고정·이동식 자원순환 시스템으로 2026 CES 혁신상 수상이 확정됐다. '㈜제이앤피메디'는 AI 기반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운영 플랫폼을 개발하고 네이버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인천TP 관계자는 “지역경제와 미래산업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혁신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해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도교육청, ‘컬러유니버설디자인 대상’ 수상...시도교육청 ‘최초’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22일 '컬러유니버설디자인(Color Universal Design, CUD)'을 체계적으로 도입·확산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 제6회 한국 컬러유니버설디자인(KCUD)' 대상을 지난 19일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컬러유니버설디자인협회가 주관하는 이 상은 색각 이상자와 고령자, 영유아 등 모든 이용자가 불편 없이 정보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한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발굴·확산한 기관과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수상은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도교육청이 최초로 이는 교육시설 분야에서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정책적으로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도교육청은 올해 9월 개교한 3개 학교부터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본격 적용했으며 또한 현재 본청에서 추진 중인 모든 신설학교 사업에도 100% 적용해 교육시설 전반에 포용적 색채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학교 공간을 대상으로 △교실·복도·화장실 등 공간별 색채 체계 정립 △사인물 및 안내 체계의 인지성 강화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색채 지침 구축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신설학교 설계 단계부터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반영해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교육환경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도교육청은 모든 학생과 교육공동체를 위한 기본 설계 원칙인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을 신설·증개축·환경개선 사업 전반에 확대 적용하고, 차별 없는 교육 공간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또 이번 수상을 계기로 컬러유니버설디자인 지침을 고도화하고, 향후 학교 공간 디자인의 표준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편 컬러유니버설디자인은 색맹·색약 등 색각 이상자도 명확하게 정보를 인식할 수 있도록 색상 대비, 명도 차이, 면적 조절 등을 고려한 색채 설계 방식으로,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안전과 정보 전달, 학습 효율을 높이는 핵심 설계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도교육청은 같은날 2026학년도부터 도내 초・중・고교 환경・지속가능발전 교육을 연간 2차시에서 4차시로 확대하고 지역 기반 환경 수업 자료를 개발해 배포했다. 이번 자료는 도교육청이 기획하고 25개 교육지원청이 1년간 공동 개발했으며 학교 현장 교사가 지역 환경자원을 수업과 연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특히 △교과 기반형 △우리 학교 체험형 △생물 다양성 보존형 △자연환경 체험형 △생활 환경 중심형의 5개 유형 10종으로 구성하고 초・중등별 교사용 지도안, 활동지, 프리젠테이션(PPT) 자료를 함께 제공해 교사의 수업 재구성을 도울 예정이다. 수업 주제별로 연계가 가능한 지역 환경기관과 유관 단체를 정리한 환경자원지도(MAP BOOK)도 지원한다. 또한 UN 지속가능발전목표 17개와 연계를 통해 미래교육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제시했다. 도교육청은 상호보완 관계인 학교와 지역 사회 환경교육 연계를 강화하고, 학교 현장에 대한 정책적・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개발된 자료의 현장 안착 방안 모색과 교원의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환경교육 콘퍼런스를 2026년 1월 6일 추진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12월 경기도정 ‘잘하고 있다’ 67%...9월보다 6%p ↑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가 22일 민선8기 경기도정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도정 운영에 대한 도민 평가가 지난 9월 조사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이달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경기도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7%로 집계됐다. 이는 동일한 조사 설계로 실시한 지난 9월 61%보다 6%p 상승한 수치이며 반면 도정 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1%로 같은달 22% 대비 1%p 하락했다. 경기도정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68%가 경기도정을 '신뢰한다'고 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책 분야별 평가 결과, 교통 분야 긍정 평가가 7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민생경제와 복지 분야는 각각 66%, 미래먹거리 분야는 61%이다. 지역균형발전 58%, 기후위기 대응과 청년 분야는 각각 54%, 사회적 가치 분야는 53%였으며, 주거 분야도 52%로 긍정 평가가 과반을 기록했다. 경기도정의 주요 성과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교통 분야를 꼽은 응답이 24%로 가장 많았으며 복지 분야(13%), 민생경제 분야(11%), 미래먹거리 분야와 지역균형발전 분야가 각각 8%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청년 정책(7%), 사회적 가치 분야·주거 분야·기후위기 대응 분야가 각각 4%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도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현재 수준 유지하거나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3%였으며 '전반적인 변경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18%였다. 김원명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3개월 동안 긍정 평가가 상승하고 부정 평가가 감소한 것은 도정 운영에 대한 인식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향후 도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현재 수준 유지 및 일부 보완'에 대한 선택이 높아 민생과 경제를 우선하는 사람중심 도정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경기도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을 중심으로 도정 운영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성남시, ‘1인 가구 병원 안심 동행’ 활성화...전문 인력도 확충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22일 '1인 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 추진을 위해 전문 인력을 기존 4명에서 5명으로 늘리는 등 더 적극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1인 가구는 물론 병원에 혼자 가기 어려운 노인가구, 조손가구, 한부모가족 등 실질적인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시 1인가구 힐링스페이스로 전화하거나 '경기민원24'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되며 신청이 접수되면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 등 전문 인력(동행인)이 대상자 집을 방문해 병원을 같이 가 준다. 병원에선 접수·수납·진료를 돕고 약국 동행과 귀가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이고 동행 범위는 시를 비롯한 인근 서울·수원·용인지역의 병원이다. 이용 요금은 기본 3시간에 5000원이고 초과 시 30분당 2500원이 추가되고 병원 이동과 귀가에 필요한 버스비, 택시비 등 교통비는 이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시는 1인 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 건수가 △추진 첫해인 2023년 228건 △지난해 360건 △올해 670건으로 해마다 증가해 전문 인력을 추가 채용했으며 사업비도 확대 편성했다. 성남시는 올해 기준 1억3500만원의 사업비에 자체 예산 3100만원을 추가해 내년도 사업 추진에 1억66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는 혼자 병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시민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라면서 “앞으로도 이용 수요에 맞춰 인력과 사업비 등 행·재정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24일 오전 10시 성남시청 모란관에서 '2025 성남 체인지 포럼(CHANGE Forum)'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마이스(MICE)의 새로운 역할, 성남의 새로운 방향'을 주제로, 관광산업 중심으로 인식돼 온 마이스를 지식·혁신·성과 창출 산업으로 확장하고 성남에 적합한 새로운 활용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1부에서는 최지영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이사가 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 사례를 중심으로 혁신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성장을 견인하는 마이스의 역할을 소개하고 이어 손정미 마이스 임팩트 연구소장이 '4차산업혁명 시대, 마이스의 새로운 역할'을 주제로 마이스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2부 패널 토론은 진홍석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회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되며 △박현미 세계경제포럼 4차산업혁명센터 팀장 △나교민 네이버클라우드(주) 이사 △윤영혜 동덕여대 글로벌 마이스 전공 교수 △박재현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 대표가 참여해 성남 마이스의 미래 방향을 다각도로 논의한다. 이번 포럼은 마이스·스타트업·기업·기관 관계자는 물론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2025 성남 체인지 포럼은 마이스(MICE)가 산업 간 협력과 생태계 확장을 촉진하며 성남의 변화를 제안하는 첫 행사"라며 “성남의 특화 산업과 도시 전략에 연계한 차별화된 마이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인천 톺아보기] 유정복, “깊은 물은 소리 없이 흐른다...신뢰의 정치가 필요한 때”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정치에는 언제나 말의 성찬이 따른다. 특히 선거가 다가올수록 발언은 빨라지고 표현은 거칠어진다.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말의 파장이 더 크게 울리는 장면도 이제는 낯설지 않다. 강도가 완화되기보다는 오히려 한층 더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판단이다. 그러나 중국의 노자는 이미 오래전에 이런 정치의 유혹을 경계했다. 그는 '도덕경'에서 “큰 소리는 들리지 않고 깊은 물은 소리 없이 흐른다(大音希聲 深水無聲)"고 했다. 진정한 힘은 요란함이 아니라 절제 속에서 축적된다는 통찰로 오늘의 정치가 다시 새겨야 할 문장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유정복 인천시장이 자신의 SNS를 통해 현 정권과 집권세력을 향해 던진 일련의 쓴소리들은 이 노자의 경구를 떠올리게 한다. 정부부처 업무보고 운영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 국가보안법 폐지 논란에 대한 반대, 권력행사 전반에 대한 우려까지 그의 발언은 단순한 정권 비판이나 진영공방으로 환원되기 어렵다. 그 바탕에는 “국정은 힘이 아니라 균형으로 운영돼야 한다"는 보수정치의 오래된 철학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 시장은 최근 정부 업무보고 운영방식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정부 업무보고는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자랑 자리가 아니다"라며 군수·시장·장관을 거치며 국무회의와 업무보고에 수차례 참석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대통령 국정운영에서 불안한 징후를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국토부 업무보고 이후 특정 기관장을 다시 소환해 공개적으로 질책한 사례를 언급하며 감정싸움처럼 비칠 수 있는 고압적 회의 운영은 대통령의 품격과 민주적 리더십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이같은 방식은 공직사회의 위축과 보신주의를 낳아 국정을 일방통행으로 만들 수 있다"며 “업무보고는 부처의 전문성을 존중하는 건설적 토론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국회의원과 장관, 광역단체장을 두루 거치며 행정의 구조와 생리를 경험한 인물의 문제제기라는 점에서 가볍지 않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이 도덕적 훈계가 아니라 행정원리라는 사실을 그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는 의미이다.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논쟁에서는 유 시장의 입장이 더욱 분명해진다. 그는 국가보안법 폐지 추진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안전을 스스로 허무는 위험한 선택"이라며 강하게 반대했고 “국가보안법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온 마지막 보루"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노무현 정부 시절 국회의원으로서 폐지 반대 장외투쟁에 나섰던 경험과 군 복무, 국방위원 경력을 언급하며 안보문제에 대한 소신도 분명히 했다. 무엇보다 현 정부 출범 이후 군 수뇌부의 대규모 교체와 방첩사 지휘 공백을 지적하며 “이런 상황에서 국가보안법까지 폐지하는 것은 안보 방파제를 허무는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형법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법적 공백을 낳는 궤변"이라며 민주당과 대통령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공자는 보이지 않는 위험을 외면하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일 수 있다"고도 부연하면서 직격했다 물론 국가보안법 역시 시대 변화에 따른 개선과 보완 논의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그러나 유 시장의 주장은 분명하다. “자유와 안전은 결코 저울질의 대상이 아니며 국가 안전에 조금이라도 필요하다면 이런 법 개정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이 같은 SNS를 통해 조지 오웰의 작품을 인용하며 권력의 위험성을 경고한 대목 역시 같은 맥락에 놓여 있다. 그는 현 정치상황을 '동물농장'과 '1984'에 빗대며 “'혁명과 이상이 부패해 새로운 독재로 변질되는 오웰의 고전이 2025년 대한민국의 오늘 뉴스가 되고 있다"고 직격했다. 언어 왜곡인 '뉴스피크', 법 앞의 이중잣대, 특정 결론을 전제로 한 '당의 재판소', 무차별 감시를 상징하는 '빅브라더', 모순을 강요하는 '이중사고'를 그는 국정의 위험신호로 지목했다. “검찰 해체를 개혁이라 부르고, 재판 중단을 국정 안정이라 칭하는 것은 언어의 타락"이라는 지적을 한다. 유 시장은 “표현의 자유와 사법 독립이 흔들릴 때 민주주의는 위기에 처한다"며 “조지 오웰의 소설이 소설로만 남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깨어 있는 국민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보수정치가 스스로에게 요구해온 덕목 가운데 하나가 바로 자기절제라는 점을 환기하는 대목이다. 위기를 말하되 공포를 조장하지 않고 문제를 지적하되 상대를 적으로 규정하지 않는 태도 말이다. 맹자가 '말이 지나치면 뜻이 흐려진다'고 경계한 이유 역시 여기에 있다. 결국 정치는 신뢰의 예술이다. 신뢰는 큰 목소리에서 나오지 않는다. 신뢰는 말에 대해서는 결과로 비판에 대해서는 대안으로 응답할 때 비로소 쌓인다. 따라서 보수가 다시 신뢰를 회복하는데 필요한 것은 더 낮고 정제된 리더십이다. 여하튼 보여주기식 행정, 과장된 언어, 단기적 통제력에 기대는 권력은 오래가지 못한다. 깊은 물처럼 소리 없이 흐르며 절제 속에서 힘을 축적하는 정치만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의 발언은 바로 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안산시의회-안양시의회-의왕시의회-의정부시의회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가 18일 제300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개최를 끝으로 25일간 정례회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안산시의회는 본회의장에서 의원들과 안산시 집행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례회 3차 본회의를 열고 총 38개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달 24일 정례회를 개회한 이래 안산시의회는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진행하며 안건 심사를 실시했다. 의회운영위원회가 소관하는 '안산시 주민조례 발안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3건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기획행정위원회가 심사한 '안산시 시정조정위원회 조레 일부개정조례안'을 포함해 9건도 원안 가결됐으며, '안산시 인공지능(AI)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안' 등 2건은 수정 가결됐다. 문화복지위원회가 다룬 '안산시 무장애 도시 조성 조례안' 등 10건은 원안 가결된 반면 '안산시 지역사회 통합돌봄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수정 가결됐다. 도시환경위원회 소관 '안산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 조례안' 등 3건은 원안 가결, '안산시 가로등 및 보안등 설치-관리 조례안' 등 2건은 수정 가결됐으며, '안산시 도시계획시설 단계별 집행계획 수립 의견 제시의 건' 등 2건은 위원회 의견이 제시됐다. 기획행정위원회와 문화복지위원회 공통 안건인 '2026년도 정기분 안산시 공유재산 관리 계획안'은 수정 가결됐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심사한 2026년도 예산안은 이날 본회의에 수정안이 제출돼 표결을 거쳐 수정안으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내년도 예산액은 2조 3239억원 규모로 확정됐다. 아울러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과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안도 수정 가결됐다. 이외에도 한명훈-현옥순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부동산 경기 및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정책 건의안'과 '아동 유괴 범죄 대책 마련 및 방지를 위한 관련 법률 제정 촉구 건의안'도 이날 본회의에서 원안 가결됐다. 안건 의결에 앞서 박은경 의원은 안산시민시장 부지 매각과 관련해 주변 시설을 감안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으며, 황은화 의원도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주 배경 청소년 교육 문제에 대해 안산시가 주도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태순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제300회 제2차 정례회를 통해 시민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자 고민하고 노력한 동료의원과 공무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속도보다는 방향을, 단기 성과보다는 지속가능한 변화를 향해 지혜와 역량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의회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9일까지 30일간 진행된 제307회 제2차 정례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등 31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지나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9일간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선 안양시 행정 전반에 대해 효율성, 합법성,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으며, 그 결과 다양한 시정 처리 요구사항이 도출됐다. 상임위원회 별로 문제점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시정 발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주력했다.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각 상임위원회는 2026년도 예산안과 2025년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예비심사를 비롯해 주요 안건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2026년도 예산안을 대상으로 꼼꼼하고 합리적인 심사를 실시한 끝에 일반회계 57건에서 32억845만원, 특별회계 6건에서 20억727만원을 각각 삭감한 예산안을 의결했다. 특히 19일 정례회 마지막 날 열린 제2차 본회의에 앞서 장경술-김보영-정완기-허원구 의원 등 4명 의원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섰다. 장경술 의원은 시민 제안을 반영한 지도형 버스노선도 도입을 제안했으며, 김보영 의원은 기후위기 시대에 부합하는 실천적 환경정책으로 '일회용품 없는 안양시' 조성을 강조했다. 정완기 의원은 시청사 이전과 구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의 행정복합타운 조성을 조속히 추진하라고 촉구했고, 허원구 의원은 시정질문 답변의 주인은 57만 안양시민이라며 행정의 응답성 강화를 강조했다. 박준모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를 통해 안양시 행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예산 편성이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안양시의회는 시민 복리 증진과 안양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의회는 시의원과 사무국 직원을 대상으로 사회적 장애인식 개선 교육을 19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법정의무교육으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고 상호 존중하는 포용적인 공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 참석한 안양시의원과 직원은 진지한 태도로 교육에 임하며 전 과정을 수료했다. 이날 교육에는 바꿈교육원 원장이자 (사)장애인인권센터 교육 강사로 활동 중인 이미영 강사가 초빙됐다. 강연은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고 함께하는 사회를 꿈꾼다'를 교육 목표로 장애 정의와 유형에 대한 이해, 차별 금지 중요성, 장애 인식 전환 등에 대해 설명했다. 박준모 의장은 “이번 교육이 의원과 직원이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고 공직자로서 기본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고 시민 모두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건강한 안양시를 만들기 위해 안양시의회 차원에서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의회는 소음-진동-분진으로 인한 주민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김태흥 의원이 대표 발의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의왕시 구간 방음터널 설치 촉구 건의안'을 제316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채택했다. 이번 건의안은 고속도로 개통 이후 지속된 교통량 증가와 함께 인근 주거지와 상가 등에서 소음과 분진 피해뿐 아니라 낙하물로 인한 안전 문제 등 주민 생활 불편을 담고 있다. 김태흥 의원은 “의왕시 구간 방음시설은 최소한 법적 기준만 충족하고 있을 뿐 실질적인 효과는 현저히 부족하다"며 “주민 건강권을 보호하려면 단순 개보수가 아니라 방음터널과 고성능 방음벽 설치 등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023년 의왕시 구간 방음시설 증설 요구에 대해 '기존 구조물의 하중 한계로 방음터널 설치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태흥 의원은 “주민 민원이 계속되는 만큼 정밀한 실태조사부터 나서야 한다"며 “주민 기본권이 침해되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특히 “이미 수원시, 하남시, 송파구 등 다른 도시에는 국민권익위원회 권고에 따라 방음벽 높이 상향, 소음감쇠기 설치, 재질 개선 등 현실적인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며 의왕시 구간 역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의안은 고속도로 인접 구간 소음-진동-분진 실태를 전면 조사하고 △방음터널 및 고성능 방음벽 설치 △소음감쇠기 및 저소음 포장 도입 △주민 의견 반영 및 유지관리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건의안은 조만간 국회,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에 이송될 예정이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지호 의정부시의회 의원이 19일 송산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의정부장애인자립생활센터 그루터기 사업보고회에서 2025년 공로패를 수상했다. 이번 공로패 수여는 의정부장애인자립생활센터 그루터기가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권익 증진 및 지역사회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김지호 의원은 그동안 장애인 자립과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과 제도 개선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며 현장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해 왔다. 특히 '의정부시 발달장애인의 사회활동을 위한 보험 가입 및 지원 조례안'을 발의해 발달장애인이 사회활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 근거를 마련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의정부장애인자립생활센터 그루터기 관계자는 시상식에서 “김지호 의원은 장애인 당사자 입장에서 고민하며 지역사회 자립과 권익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해 왔다"며 “그동안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공로패를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지호 의원은 “이번 공로패는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권익 향상을 위해 함께 고민해온 과정에 대한 격려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전하고 당당하게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이상일, “시민과 소통하는 것은 시장의 책무”...휴일에도 소통 행보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주말인 20일 지역내 다양한 행사에 참여해 시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제5회 용인특례시 청소년 문화축제' 시상식을 시작으로 휴일 일정을 시작했다. 용인시 학원연합회가 주최·주관한 이 행사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지역내 학생과 학부모, 학원연합회 관계자 약 400여명이 참석했다. 청소년 문화축제는 △디자인씽킹 △쇼츠(Shorts) △음악경연 △미술사생대회 △영어스피치 등 5개 부분에서 학생들이 참여해 서로의 실력을 선보이고 청소년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획한 문화행사다. 시상식에서는 각 부분에서 출중한 실력을 뽐낸 학생 20명이 대상(용인시장상)을 수상했고 20명의 학생이 최우수상, 36명의 학생이 우수상, 24명의 학생이 특별상을 받았다. 이상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청소년들의 꿈과 상상력을 발휘할 기회를 마련해 준 용인시학원연합회 이경호 회장님과 임원진 등 관계자들께, 문화축제에 적극 참여한 청소년 학생들에게, 뒷바라지를 잘 해주시는 학부모님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오늘 상을 받는 청소년들이 1백여명이나 되는데 이번 수상 경험은 장차 청소년 여러분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인 만큼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처인구 이동읍에 있는 '권숙자안젤리미술관'에서 열린 '1004 아름다운 동행' 자선전 행사에 참석해 축하했다. '1004 아름다운 동행' 자선전은 95명의 작가가 210점의 작품을 출품하고 판매된 작품의 수익금 50%를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행사다. 미술관 측은 대중과 소통하고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선 작가들의 작품을 지난 11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전시한다. 이 시장은 “작가들께서 훌륭한 작품 전시를 통해 용인의 문화예술 품격을 높여주시고 작품 매매로 생기는 수입의 일정부분을 떼어내서 어려운 처지의 이웃들을 돕기 위한 기부활동을 해주시는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작가들이 이웃들과 아름다운 동행을 할 수 있도록 멋진 장을 펼쳐주신 권숙자 안젤리미술관 관장님과 관계자들, 구상ㆍ비구상 작품들을 출품해 주신 작가님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같은날 오후 4시에는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제2회 용인시 생활문화예술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지역의 생활문화와 예술의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한 예술가들을 격려했다. 용인생활문화예술협회가 주최·주관한 이 행사에서는 21명의 지역 예술가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고 생활문화예술협회 회원들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이 시장은 행사에서 “2016년 설립된 용인시생활문화예술협회는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꿈과 끼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마련하고 있으며 여러 장르에 걸쳐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 및 발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며 “훌륭한 활동으로 상을 받으시는 분들께 축하드리고 시상을 통해 생활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한 시민들께 자긍심을 고취해 주신 김춘화 용인시생활문화협회 회장님과 정형재 처인지회 회장님, 유미경 기흥지회 회장님, 최재혁 수지지회 회장님을 비롯한 협회 관계자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밖에도 이날 태성중고 총동문회 송년회 참석 등 여러 일정을 소화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송년시즌이라서 참으로 많은 행사가 열리고 있다"며 “용인을 위해 뜻깊은 활동을 하는 시민들을 응원하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행사에 참석해 인사를 하고 다니기 때문에 주말에도 상당히 바쁘고 때론 컨디션이 좋지 않을 정도로 지치기도 하지만 훌륭한 일들을 하는 시민ㆍ단체들과 소통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은 시장의 책무라는 마음가짐으로 많은 일정들을 소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포커스] 고양시-지역사회 아동안전망 강화 ‘어깨동무’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아동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을 토대로 위기아동 발굴부터 사후 관리까지 보호체계를 보다 공고히 다지는 중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21일 “아동 보호와 육성은 지역 모두의 책임인 만큼 탄탄한 사회 기반을 갖추고, 모든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할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더 촘촘한 지원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10월 말 기준 고양시에 등록된 18세 미만 아동 인구는 14만8850명이다. 작년 아동학대 신고는 587건, 이 중 아동학대로 판단된 사례는 332건으로 2023년보다 10%(60건) 가량 증가했다. 이는 고양시가 관계기관과 정보 연계 및 모니터링 강화로 은폐-잠재된 학대 의심 사례까지 적극 발굴한 결과로 풀이된다. 고양시 아동보호팀은 24시간 상시 대응체계를 운영하며 아동학대 신고 접수부터 현장 조사, 분리 보호 조치까지 전 과정을 전담한다. 아동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고양시는 전담 조직 중심으로 신속한 초기 대응과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열리는 사례결정위원회에선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과 아동보호전문기관 관계자, 경찰, 의사, 변호사 등이 함께 참여해 아동학대 의심사례를 면밀하게 검토해 판단하고 보호 조치를 심의한다. 올해는 총 6회 위원회를 열어 보호 조치 결정 5건, 보호 연장 15건, 보호 종료 12건 등을 결정했다. 피해 아동을 위해 그룹홈(공동생활가정) 5곳, 학대피해아동쉼터(여아) 1곳, 아동양육시설 1곳, 가정위탁 84세대 등 보호시설이 마련돼 있다. 또한 보호 종료 조치가 내려진 아동에 대해선 재학대를 막기 위한 아동안전모니터링이 실시된다. 고양시는 아동학대대응정보연계협의체 회의를 매달 열어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은 물론 병원, 교육청 등 관내 다양한 유관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인 대응 역량을 높이고 있다. 특히 10월 열린 회의에선 기관별 서비스 자원 변동 내역을 공유하고, 학대 의심사례에 대한 효과적 접근 방법을 논의했다. 이달에는 아동학대예방위원회를 열어 아동학대 발생 현황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기관 협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은 필수 예방접종 미실시, 아동수당 미신청, 장기 결석 등 44가지 사회보장 빅데이터를 활용해 위기아동을 찾아낸다. 고양시도 e아동행복지원시스템을 통해 올해 지난 3분기까지 1383명을 발굴했으며 담당 공무원이 해당 가정에 들러 전반적인 양육 환경을 조사했다. 이에 따라 4명을 복지 급여 지원과 드림스타트 사업으로 연계했다. 드림스타트 사업을 통해 지적장애가 있던 한 아동은 지속적인 치료비 지원과 함께 기초학습, 문화체험 등을 지원받게 됐다. 또한 어머니 부재와 자살 충동으로 어려움을 겪던 아동은 꾸준한 관리와 심리치료를 거쳐 점차 밝은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위기아동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해 사각지대를 세심하게 살피고, 적절한 보호 조치와 맞춤형 통합지원으로 신속히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달 14일 킨텍스 제1전시장 로비에선 유관기관 합동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이 펼쳐졌다. 이번 캠페인은 19일 '아동학대 예방의날'을 맞아 관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고 아동학대 예방-방지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자 진행됐다. 캠페인에는 고양시 아동보호팀을 비롯해 고양경찰서, 일산동-서부경찰서, 고양시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아동학대 관련 퀴즈-다트 게임 등을 진행해 아동 학대에 대한 인식 개선과 올바른 신고법 등을 설명했고, 리플릿과 홍보 물품을 배부하며 아동 학대 예방을 위한 긍정 양육법을 홍보했다. 또한 9월26일 원당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유괴 예방을 위한 합동 캠페인도 실시했다. 아동 안전을 지키기 위해 고양경찰서, 고양교육지원청, 원당초등학교, 아동안전지킴이 등이 한데 모여 유괴 예방 안전수칙을 알리고 안내 홍보물 배포에 집중했다. 고양시는 아동안전망 강화를 위해 주변 이웃의 지속적인 관심 촉구는 물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등 공동의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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