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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경주시-경주시의회-경산시-수성구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주시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2026 경주국가유산야행'에 시민과 관광객 13만여 명이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국가유산청과 경북도,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원이 주관한 행사는 '파편(破片)-지켜 온, 그리고 지켜낼'을 주제로 사흘간 매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됐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경주국가유산야행은 기존 월정교·교촌마을 중심의 행사 공간을 경주읍성까지 넓혔다. 공연과 해설, 전통문화 체험 등 프로그램도 지난해 33개에서 올해 45개로 늘렸다. 월정교 일원에서는 야간 경관과 어우러진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졌다. 국가유산을 따라 걸으며 역사 이야기를 듣는 '국가유산 나들이', '경주 인문학 톡톡', 어린이 대상 국가유산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교촌마을과 경주읍성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 공예장터, 저잣거리 등이 이어졌다. 월정교에서 교촌마을을 거쳐 경주읍성으로 이어지는 관람 동선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막일인 18일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월정교 상공에서 축하비행을 선보였다. 영국 출신 아티스트 미스터 두들의 라이브 드로잉 공연도 열렸다. 경주시는 국가유산을 공연·체험·전시와 연결한 야간 관광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국가유산야행은 시민과 관광객이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국가유산을 직접 보고 느끼는 자리"라며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야간 관광 활성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의회 문화도시위원회는 지난 28일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도시개발국과 환경녹지국 소관 주요 사업 현장과 시설을 방문했다. 위원회는 토함산 워케이션빌리지와 자연휴양림에서 시설 조성·운영 준비 상황을 듣고 이용객 편의시설과 노후시설 정비 현황을 살폈다. 관계자들에게는 안전하고 쾌적한 산림휴양 환경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동국대∼현곡 상구간 도시계획도로와 천북 동산교∼면소재지 간 도로 확포장 현장에서는 공사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위원들은 공정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공사 기간 주민 불편을 줄여 달라고 주문했다. 현곡 라원지구 배수개선사업과 왕신저수지 재해복구사업 현장에서는 배수시설과 제방 정비 상황을 점검했다. 집중호우 등 재해에 대비해 시설을 빈틈없이 정비하고 시민 안전 확보에 힘써 달라는 의견도 전달했다. 경주시 교통정보센터에서는 지능형교통체계(ITS), 버스정보시스템(BIS), 온라인 신호제어 시스템의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위원회는 시민 교통편의와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것을 강조했다. 박광호 문화도시위원장은 “도시개발과 환경녹지 분야 사업은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만큼 현장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기반시설 확충과 생활환경 개선, 재해예방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는지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산시는 관내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농작업과 야외활동 때 진드기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28일 당부했다. SFTS는 주로 4∼11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감염되면 2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현재 예방 백신과 효과적인 특이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산시는 농작업이나 등산을 할 때 긴팔과 긴바지, 모자, 장갑, 목이 긴 양말 등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풀숲에 앉거나 옷을 벗어두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귀가한 뒤에는 옷을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을 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농작업이나 야외활동을 한 뒤 2주 이내에 발열, 근육통,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 활동 이력을 알리고 진료받아야 한다. 안병숙 경산시보건소장은 “야외활동 때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은 29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제31회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를 열었다. '평등한 오늘, 행복한 내일, 모두의 북구'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북구여성단체협의회 회원 등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북구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표창하고 장학 증서를 전달했다. 국악실내악단 '해랑'의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행사 마지막에 슬로건이 적힌 피켓과 '양성평등 북구' 문구가 새겨진 부채를 들고 기념 퍼포먼스를 펼쳤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일상에 정착시키고 청렴 문화를 확산하자는 뜻도 모았다. 한성희 북구여성단체협의회장은 “작은 배려와 실천이 모여 평등한 일상을 만드는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모두가 존중받는 지역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양성평등은 누구나 자신의 능력과 가능성을 펼치며 함께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가치"라며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지난 23일 구청에서 신규 직원과 출연기관·민간위탁시설·사회복지시설 회계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2026년 감사 사례교육'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교육에는 구청과 동 행정복지센터 신규 직원도 참여했다. 김태명 수성구 감사팀장은 동 종합감사와 민간위탁시설 감사 등 자체감사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된 사례를 소개하고, 업무 처리 과정에서 유의할 점을 설명했다. 수성구는 같은 오류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감사 사례교육 대상을 구청 내부에서 관련 기관과 시설 담당자까지 확대했다. 앞으로도 감사에서 확인된 사례를 관련 부서와 기관에 공유할 계획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감사 사례를 직원들과 나누는 것은 같은 오류의 반복을 막고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일"이라며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경주시의회-청도군-계명대-iM뱅크-대구경북병무청-대구교육청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는 28일 경주시시설관리공단과 공영주차장,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 등을 방문해 시설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제301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소관 기관의 업무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회는 APEC 정상회의 이후 늘어난 관광객들이 주요 관광지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변 주차장의 관리 상황도 살폈다. 위원들은 먼저 충효동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을 찾아 공단 운영 현황과 주요 관리시설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시설 운영 과정의 애로사항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놓고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국립경주박물관 공영주차장과 쪽샘지구 임시주차장에서는 공단이 최근 위탁 운영을 맡은 주차장의 관리 상태를 확인했다. 유료로 운영 중인 쪽샘지구 임시주차장의 이용 민원도 듣고 현장에서 개선 의견을 수렴했다.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에서는 시설 운영 전반을 점검하고 복지관 이용 어르신들을 만나 불편 사항을 직접 들었다. 이경희 행정복지위원장은 “제10대 경주시의회 출범 이후 첫 현장방문에서 주요 시설을 살피고 시민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장애인과 아동, 청년, 어르신을 비롯한 모든 시민을 위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복지위원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청도군은 29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군청 제1회의실에서 박권현 군수 주재로 '2027년도 군정업무보고회'를 개최한다. 보고회에는 본청과 직속기관, 사업소 등 20개 부서와 청도공영사업공사,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이 참여한다. 부군수와 국·실·소장, 부서장, 담당 팀장 등이 부서별 업무계획을 공유하고 주요 사업의 추진 방안과 보완 과제를 논의한다. 군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민선 9기 군정 방향을 구체적인 사업에 반영하고,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 대응할 신규 사업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일정, 부서 간 협력 방안을 함께 점검해 계획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역점 사업으로는 경산∼청도 간 도시 광역철도망 구축, 도시재생 뉴딜사업, 청도 치유의 숲 조성, 자연드림파크 일반산업단지 조성, 전선 지중화 사업 등이 제시됐다. 군은 각 사업의 추진 상황을 살피고 일정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내년 신규 사업은 모두 138건이다. 청도 영상미디어센터 개관과 청도미래교육지구 운영을 비롯해 어르신 목욕 편의 증진 사업, 스마트 APC 증축 지원사업, 기능성 작물 스마트팜 조성사업, 운문사권역 관광산업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청도군은 유사한 기능을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통해 분산된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관련 사업의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주민이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별 우선순위와 실행 방안도 살핀다는 구상이다. 박권현 군수는 “2027년은 민선 9기 군정의 방향을 구체화하고 실행에 옮기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군민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사업의 타당성과 우선순위를 엄격히 검토해 군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을 완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과 보완 사항을 내년도 업무계획에 반영하고, 주요 현안 사업의 추진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할 계획이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는 스포츠마케팅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JKJ'팀이 '2026년 모두의 창업 대학리그' 본선에서 대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장석현·강호성·장일상 학생으로 구성된 JKJ팀은 상금 1천만 원과 함께 후속 프로그램인 '모두의 창업 2기' 2라운드에 우선 선정되는 기회도 얻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지난 16∼17일 부산대학교 기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권역별 지역리그를 통과한 전국 22개 팀이 본선에 참가해 24시간 동안 창업 아이템의 목표 시장을 정하고 마케팅·판로 전략을 수립하는 해커톤 방식으로 경쟁했다. 순위에는 전문 심사위원 평가 50%, 청중투표 30%, 인공지능(AI) 평가 20%가 반영됐다. JKJ팀은 와상 환자의 욕창 예방을 돕는 체위유지 보조기구 '스퀘어폼(SQUARE FORM)'을 출품했다. 환자의 자세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간병 부담에 주목하고, 이를 덜기 위한 제품과 시장 진출 방안을 제시해 대상에 올랐다. 팀 대표인 장석현 학생은 “욕창을 앓던 가족을 6개월간 간병하며 현장의 어려움을 경험했고, 요양원 봉사활동을 통해 간병인들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제품 개발의 계기를 설명했다. 장 학생은 “간병의 수고는 덜고 환자의 존엄은 높인다는 목표로 올해 안에 제품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며 “요양병원 3곳에서 검증을 마쳤고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고 말했다. 하제현 지도교수는 “학생들이 전공에서 배운 마케팅과 시장분석 역량을 실제 창업 아이템에 적용해 전국 단위 대회에서 성과를 낸 점이 뜻깊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iM뱅크는 29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고객의 자산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제8회 iM 재테크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는 대구지역 주요 기관장과 지역 기업 최고경영자(CEO), iM뱅크 우수고객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 자산관리 방향을 살피고 새로운 투자 흐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손이천 수석경매사는 '미술품, 자산이 되다-컬렉팅과 투자의 경계에서'를 주제로 강연했다. 손 경매사는 국내외 고가 낙찰 사례를 통해 미술품 경매 시장의 흐름을 설명하고, 미술품을 투자 대상으로 살펴볼 때 참고할 만한 아트테크(Art-Tech) 경험과 정보를 소개했다. iM뱅크는 재테크 포럼을 통해 분야별 전문가의 금융·투자 강연을 제공해 왔다. 이번에는 미술품을 주제로 삼아 전통적인 금융상품 밖의 자산관리 분야까지 논의 범위를 넓혔다. 강정훈 iM뱅크 은행장은 “이번 강연이 금융자산을 넘어 미술품 등 다양한 대체투자 영역으로 시야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고객에게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와 재테크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은 2027년 1월 입영하는 육군·해군·공군·해병대 현역병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일반적인 접수 기간은 30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달 6일 오후 2시까지다. 지원자는 병무청 누리집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모집 분야에 따라 접수 일정은 다르다. 육군 전문특기병은 30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달 7일 오후 2시까지 지원할 수 있다. 동반입대병과 연고지복무병, 직계가족복무부대병은 지난 22일부터 접수가 시작돼 다음 달 1일 오후 2시에 마감된다. 지원 대상은 접수연도 기준 18세 이상 28세 이하인 1998∼2008년생으로, 병역판정검사에서 현역병 입영 대상자로 판정받은 사람이다. 아직 병역판정검사를 받지 않았더라도 지원할 수 있으며, 이후 별도 일정에 따라 신체검사를 받아 현역병 입영 대상자로 판정받아야 한다. 병무청은 2027년 입영하는 어학병의 어학성적 인정 기간을 접수일 기준 2년 이내에서 5년 이내로 확대했다. 중국어·일본어 등 육군 제2외국어 어학병은 기존 연 2∼3회 전형 대신 계획 인원을 통합해 올해 10월 말 한 차례 접수·선발할 예정이다. 군사특기별 모집 인원과 선발 기준은 병무청 누리집 '이달의 모집계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서는 병무민원포털의 '군지원-통합지원서 작성' 메뉴에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발은 1차 선발을 거쳐 자격·면허와 가산점 등 평가점수를 반영해 결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병무청 누리집의 군지원 안내 공지사항이나 병무 민원상담소(☎1588-9090), 챗봇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9일 대구시, 대구경찰청, 대학병원, 복지기관 등 11개 기관과 학생맞춤통합지원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대구시교육청을 포함해 모두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을 비롯해 경북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대구사회복지관협회,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 초록우산이 함께했다. 이번 협약은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심리·정서, 가족관계, 학교생활, 건강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학생에게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와 교육청이 학생의 어려움을 파악하면 지역의 의료·복지·상담 자원을 연계해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겠다는 취지다. 참여 기관들은 학생맞춤통합지원 민·관협의체 구성, 지원에 필요한 정보 연계, 시민 대상 홍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기관장급 업무협약을 실무자급 협의체 운영으로 이어가 학생의 상황에 맞는 지원이 현장에서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한 학생을 제대로 지원하려면 교육과 복지, 상담, 의료 등 지역사회의 전문성과 자원이 함께 연결돼야 한다"며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때 받을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민·관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각 교육지원청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실무협의체를 연내 구축할 예정이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편의점 종업원 흉기 위협한 50대 입건…18차례 처벌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과거 범행으로 18차례 처벌받은 50대 남성이 부산 동래구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해 돈을 빼앗으려다 달아났지만 1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전 4시45분쯤 동래구의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 B씨를 흉기로 위협하며 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요구를 거부하자 범행을 포기하고 달아났다. 다행히 B씨는 다치지 않았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나서 같은 날 오후 10시20분쯤 동래구의 한 주택가에서 숨어 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과거 범행으로 18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5년의 수형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뒤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한 뒤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 해남군-완도군-진도군

반복적인 유인 농작업 부담 줄이고 작업시간 47% 단축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이 시범 도입한 시설과채류 줄기 유인작업 자동화 장비가 농가 현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장비는 오이, 토마토, 방울토마토 등 시설하우스에서 재배되는 과채류의 줄기를 일정한 방향으로 이동시키는 유인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게 된다. 기존에 농업인이 직접 줄기를 내리고 옮기던 작업보다 작업시간과 노동력을 줄이고 농가의 작업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이다. 과채류 유인작업은 작물의 생육에 따라 반복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작업으로, 줄기유인작업 자동화 장비를 활용하면 수작업 대비 작업시간을 47% 이상 단축할 수 있어 농업인의 노동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번 시범 도입을 통해 장비를 직접 사용하고 있는 농가에서는 작업이 한층 수월해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복적으로 허리를 굽히거나 줄기를 직접 들어 올려 이동하는 작업을 줄일 수 있어 작업자의 피로도를 낮추고, 농작업에 필요한 시간과 노동력을 절감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해남군은 농가의 활용성과 만족도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현장에서 실효성이 확인된 농작업 자동화 기술을 발굴·보급해 농업인의 노동 부담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2025년 이후 출생아 대상 1세~7세까지 매월 20만원 지원 기존 11종 통합 개편, 양육지원 실질적 혜택 높여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이'해남아이 키움수당'지급을 시작했다. 해남아이 키움수당은 2025년 이후 출생아에게 1세부터 7세까지 매월 20만원을 모바일 해남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하게 된다. 해남군은 2024년 임신·출산가정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기존 출산·양육 지원사업 11종을 통합·개편하고, 2025년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거쳐 이번 사업을 신설했다. 기존 현물성 중심으로 분산돼 있던 11개 개별사업을 일원화해 수당으로 전환하고, 가정의 선택권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산모·아기사랑택배, 출산맘 행복상자, 신생아 건강보험 지원, 임산부의 날 행사, 땅끝아이사랑 행사는 사업내로 흡수되었고, 초음파·기형아 검진비, 임신부 영양지원, 임신부 가사돌봄지원, 기저귀 구입비 지원 사업은 기존 수급자까지 지원, 신생아 양육비 지원사업은 출생연도에 따라 분할기간을 단축해 아이키움수당으로 흡수하게 된다. 매월 25일 지급을 원칙으로 하지만, 추석 연휴를 고려해 지난 23일 첫 수당을 지급했다. 9월 지급 대상은 총 153명으로, 소급분을 포함해 1억 5,180만원이 지급됐다. 특히 이번 첫 지급에는 지급일 이전에 1세가 된 아동의 소급분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1월생 아동은 1세가 된 시점부터 소급해 최대 180만원을 지급했다. 해남군은 앞으로 매월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며, 수당은 지역 내 해남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해남읍 김모씨(30세)는 “아이를 키우면서 들어가는 비용이 적지 않은데 소급분까지 한꺼번에 지급돼 생각보다 목돈이 생긴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며 “양육비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반갑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해남아이 키움수당이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해남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양육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상' 커시안그룹 박 걸 회장 등 올해 6명 수상 2016년부터 총 25개국, 61명 수상자 배출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완도군이 10월 4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11회 장보고 한상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한다. '장보고 한상 어워드'는 1,200년 전 청해진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해상무역을 이끌었던 장보고 대사의 도전·개척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온 재외 동포 경제인을 21세기 장보고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중국, 브라질, 미국, 오스트리아, 대만, 일본 등 6개국에서 활약해 온 재외 동포 경제인 6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상'에는 중국에서 의료 기기와 홍삼, 전자, 인테리어 등 10여 개 계열사를 운영, 연 매출 5,000억 대를 올리며 교육·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온 커시안그룹 박 걸 회장이 선정됐다. '국회의장상'에는 브라질에서 전자제품 유통, 부동산 개발·건설업을 통해 SKN그룹을 일군 한영남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미국에서 태권도장을 열어 53년간 21만여 명의 제자와 6천여 명의 유단자를 배출하고 '태권도 타임즈'를 창간한 정우진 정스태권도 그랜드마스터가 받는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에는 식품 유통 기업인 '판아시아'를 설립해 폴란드, 영국, 독일 등 6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정종완 회장이 이름을 올렸으며, '산업통산부 장관상'에는 대만에서 게임 서비스 기업인 '해피툭'을 창업하고 한국 게임의 대만 진출에 기여한 양민영 대표가 선정됐다. '해양수산부 장관상'은 일본에서 신인터내셔널을 설립, 조미김과 화장품 제조업으로 기업을 성장시킨 신상윤 대표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들은 건설, 무예, 식품 유통 등 각기 다른 분야에서 기업 활동을 통해 한인 사회 성장과 모국과의 연대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로써 장보고 한상 어워드는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총 25개국, 6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한편 장보고 한상 역대 수상자들은 총 10회에 걸쳐 3,300만 불 이상의 완도 특산품 해외 판로 개척과 지역 기업 지원 등 완도군과의 실질적인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장보고 한상 수상자협의회에서는 경기 침체,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복 양식 어가를 돕기 위해 5천만 원 상당의 전복 제품을 구매한 바 있다. 이날 장보고 한상 어워드 시상식에 앞서 수상자들의 성공 스토리를 활용한 창작물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올해 공모전에는 국내외 청소년들의 작품 341건이 접수됐으며, 54명이 수상할 예정이다. 무형유산 공개행사부터 'K-민속문화야행'까지 진도 민속문화예술 한자리에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2026 진도군 보배섬 문화예술제'가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진도 철마광장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번 문화예술제는 진도가 보유한 다양한 민속예술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행사로, ▲무형유산 공개행사 ▲K-민속문화야행 ▲진도 실버가요제 ▲진도 북 페스티벌 ▲진도 보배섬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첫날인 9일에는 오후 1시부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형유산 공개행사가 진행되며, 오후 6시부터는 군민이 참여하는 '진도 실버가요제'로 문화예술제의 막을 올린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오후 2시 '토요민속여행'에 이어 오후부터 야간까지는 이번 예술제의 주요 프로그램인 'K-민속문화야행'이 펼쳐진다. 특히 'K-민속문화야행'은 청인 서거라 작가와 함께하는 서예 공연을 시작으로 진도, 밀양, 정선의 '아리랑 합동공연'과 300여 명이 함께하는 '강강술래 한마당',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진도 나가세 행렬(퍼레이드)'로 진행된다. 이후 초대가수 남상일 공연, 3개 유파 북놀이 한마당, 진도씻김굿이 이어지며, 참가자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강강술래 대동놀이로 야행의 대미를 장식한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진도 북 페스티벌'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진도 보배섬 음악회'로 3일간의 문화예술제를 마무리한다. 축제기간에 다양한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 푸드트럭 운영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진도군 관계자는 “보배섬 문화예술제는 진도가 보유한 풍부한 민속문화예술을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고 즐기며 그 가치를 나누는 자리"라며, “특히 올해는 진도만의 흥과 멋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컨퍼런스' 사흘간의 일정 마치고 폐막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개최한 '2026 진도국제무형문화컨퍼런스'가 해외 6개국과 국내 무형유산 전문가, 전승자 등 약 150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에는 인도,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몽골, 베트남, 총 6개국의 유네스코 및 무형유산 전문가와 민속공연단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도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천진기 전 국립민속박물관장, 박원모 국가유산위원회 위원, 전진성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연구소 소장 등 문화유산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국내외 참가자들은 학술토론과 공연, 문화유산 현장 프로그램 등을 통해 무형유산의 보존과 지속적인 전승 방안을 모색했다. 진도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외 무형유산 관계자들과의 교류를 이어가고, 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 전승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보존을 넘어 미래로… '진도형 무형유산 발전모델' 논의 이번 행사에서는 무형유산을 단순히 기록하고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승 공동체의 삶과 지역의 미래를 함께 살릴 수 있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주요 의제로는 ▲진도 씻김굿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 ▲진도 사천리 일원의 유엔관광기구 '최우수 관광마을' 인증 추진 ▲'진도 한 달 살기' 등 체류형 지역 활성화 ▲무형유산 전승 생태계의 위기 극복 ▲도시 간 교류 협력망(네트워크) 구축 등이 다뤄졌다. 특히, 문화유산의 보존과 지역경제, 관광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 방식(모델)을 구축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진도군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무형유산의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 기반을 강화하고, 국내외 관계기관과의 교류를 지속하면서 진도가 가진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도군, 인도 콜카타문화유산협회와 업무협약(MOU)… 국제문화교류 확대 진도군은 지난 18일 진도군청에서 인도 콜카타문화유산협회(Kolkata Society for Cultural Heritage·KSCH)와 무형유산을 보호하고 문화예술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재각 진도군수와 콜카타문화유산협회 설립자 수라브 무케르지(Sourav Mukherjee)를 비롯해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인도 서벵골 지역의 전통 민속예술과 진도의 풍부한 무형유산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문화교류하며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진도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몽골 국립문화유산원, 중국 사천성 천극원, 베트남 문화유산연구진흥센터 등 국내외 기관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국제적인 문화교류 기반을 확대했다. 이재각 진도군수는 “이번 협약이 무형유산과 전통문화를 함께 나누고 새로운 교류의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진도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전승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학술과 공연의 조화… 진도아리랑부터 남도 무형유산까지 학술토론과 함께 진도의 전통예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도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서는 '진도 씻김굿'을 비롯해 운림산방에서 진행된 야외공연, '육자배기 무대', 진도아리랑 폐막공연 등이 이어지며 남도 무형유산의 깊은 멋과 흥을 선보였다. 특히, 진도아리랑 공연은 진도 사람들의 삶과 공동체 속에서 이어져 온 전통문화의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공연 관람과 함께 진도의 문화유산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무형유산이 주민들의 일상과 공동체 속에서 살아 숨 쉬며 전승되는 현장을 살펴봤다. 이번 행사는 학술적 논의에만 머무르지 않고 공연과 현장 체험을 함께 구성해 무형유산의 보존과 전승이 실제 주민들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다. '진도형 타운 마이스(TOWN MICE) 모델' 제시 이번 행사는 진도의 고유한 문화자산을 바탕으로 국제 학술회의와 민속공연, 지역관광, 전승자 교류를 연계하는 '진도형 타운 마이스(TOWN MICE) 모델'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특히, 지역의 문화유산과 전승 현장을 국제교류의 무대로 활용해, 군 단위 지역의 특성을 살린 국제행사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또한, 유네스코 등재 유산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는 생활문화와 전승공동체를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소개하고, 무형유산의 지속 가능한 전승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진도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무형유산 전문가와 전승자 간의 교류를 이어가고, 공동연구와 기록화, 청년 전승자 교류, 순회공연 등 후속 협력사업을 발굴해 국제적인 무형유산 교류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일회성 행사 넘어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기반으로 진도군은 이번 행사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무형유산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진도의 풍부한 문화자산을 국내외에 알리는 것은 물론, 무형유산의 전승을 지역발전과 연결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재각 진도군수는 “이번 회의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 무형유산 관계자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기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며, “진도만의 풍부한 문화자산을 활용해 세계와 소통하고 지역발전에도 활력을 더할 수 있는 문화교류의 장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예천군청 나마디 조엘진, 아시안게임서 한국新…실격 위기 딛고 400m 계주 동메달

-38초43으로 한국기록 0.06초 단축…아시안게임 역대 세 번째 동메달- -만 20세 나마디, 대표팀 2번 주자로 폭발적 스피드…예천 육상 경쟁력 입증-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청 소속 나마디 조엘진(20)이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한국 육상의 새 역사를 썼다. 실격 위기를 딛고 결선에 오른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의 2번 주자로 나서 한국 신기록과 동메달을 동시에 일궈냈다. 예천군에 따르면 나마디 조엘진이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지난 28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38초4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날 기록은 종전 한국기록을 0.06초 단축한 새로운 한국 신기록이다. 한국 남자 400m 계주가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것도 역대 세 번째다. 메달 획득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대표팀은 27일 열린 예선에서 배턴 전달 과정과 관련해 실격 판정을 받으며 결선 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대표팀이 즉각 항소했고, 판정이 번복되면서 극적으로 결선 출전 자격을 되찾았다. 또 하나의 난관은 결선 레인 배정이었다. 대표팀은 가장 안쪽인 1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쳐야 했다. 육상 400m 계주에서 안쪽 레인은 곡선 구간의 반지름이 상대적으로 작아 주행에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대표팀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은 안정적인 배턴 연결과 주자들의 스피드를 앞세워 레이스를 이어갔고,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나마디 조엘진의 역할도 컸다. 폭발적인 가속력과 스피드를 강점으로 하는 그는 대표팀의 2번 주자로 출전했다. 배턴을 넘겨받은 뒤 긴 직선 구간을 책임지며 한국의 메달 경쟁에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 이제 만 20세에 불과한 선수가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는 무대에서 한국 신기록 작성에 힘을 보탰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회 경험을 발판으로 기량을 더 끌어올릴 경우 한국 남자 단거리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도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예천군에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예천군은 그동안 육상 인프라 확충과 선수 육성에 꾸준히 투자하며 국내 육상의 주요 훈련 거점으로 경쟁력을 높여왔다. 특히 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우수 선수 영입과 경기력 향상을 지원하면서 실업 육상팀의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 그 결과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단거리 나마디 조엘진과 창던지기 남태풍 등 예천군청 소속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다. 군청 소속 선수가 아시아 최대 종합스포츠 무대에서 한국 신기록과 메달을 만들어내면서 예천군이 추진해 온 육상 선수 육성과 지원도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예천군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유망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훈련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젊은 나마디 조엘진이 국내 무대를 넘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뒷받침에 나설 계획이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실격 위기를 딛고 동료들과 함께 한국 신기록을 세운 나마디 조엘진 선수의 멋진 질주가 자랑스럽다"며 “아직 어린 선수인 만큼 예천에서 키운 가능성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선수의 성장을 꾸준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남자 단거리 계주는 아시안게임 메달과 한국 신기록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두게 됐다. 그 중심에서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 무대를 달린 나마디 조엘진의 질주는 예천 육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세종 중3 진로탐험대에 임기 내 1000억원 예상”…유인호 세종시의원 “효과 검증부터”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추진하는 '글로벌 진로탐험대'에 교육감 임기 내 교육청 부담액만 약 10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존 진로교육과 무엇이 다른지, 그만한 예산을 투입할 효과가 있는지 먼저 검증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종시의회 유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보람동)은 29일 제10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꼭 해야 하는 사업이라면 다른 교육사업보다 우선해야 하는 당위성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이 교육청 제출자료를 토대로 제시한 사업 대상은 매년 중학교 3학년 약 5400명이다. 그는 올해 세종시교육청 본예산이 1조1817억원인 상황에서 대규모 신규사업에 예산을 우선 투입하면 다른 교육현안에 쓸 재원이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기존 사업과의 비교자료가 없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세종시교육청은 진로교육원을 통해 진로체험실과 중학교 2·3학년 진로캠프, 상담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제문화교류와 해외현장체험학습도 추진하고 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진로탐험대와 기존 사업의 중복성·차별성·연계성, 비용 대비 교육효과를 비교한 자료를 요구했지만 진로교육원은 관련 자료가 '해당사항 없음'이라고 답했다. 진로교육원은 올해 약 36억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이 가운데 진로교육 사업 예산은 약 29억5000만원이다. 교육 현장의 반응도 언급했다. 유 의원은 지난 6월 전교조 세종지부가 교사 10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92.5%가 당시 사업의 교육적 필요성에 부정적으로 답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진로탐험대 사업비가 보통교부금 감액 산정 대상에 포함되는지도 교육부에 공식 질의하고, 결과를 의회와 시민에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해당 사업이 감액 대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예산과목과 집행방식에 따라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은 “학생들의 해외 경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매년 약 5400명을 대상으로 수백억원을 반복적으로 투입하는 방식이 세종교육이 선택할 최선의 진로교육 해법인지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 백제문화전당, 식당은 커지고 문화공간은 줄었다…김명환 시의원, 운영 실태 지적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백제문화전당을 짓는 과정에서 전시·체험 공간은 당초 계획보다 줄고 식당은 커졌다. 문을 연 뒤에는 이용객이 미디어아트 전시장에 몰린 반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의 이용 실적은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명환 공주시의원은 29일 제269회 공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백제문화전당이 시민과 관광객이 실제로 찾고 이용하는 문화 공간이 돼야 한다"며 공간 배치와 운영 실적을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전시·체험 공간은 당초 계획한 566평에서 365평으로 줄었다. 상설 공연장 좌석도 200석에서 180석으로 축소됐고, 예술인을 위한 창작 공간은 계획에서 빠졌다. 반면 식당 면적은 기본 계획보다 59.9% 늘었다. 김 의원은 문화시설의 중심이 돼야 할 공간이 줄어든 이유를 물었다. 이용 실적도 전시에 치우쳤다. 김 의원은 전체 이용객 2만1488명 중 76.6%가 미디어아트 전시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상설 공연 관객은 회당 평균 101명이었고, 체험 공방은 48차례 운영에 이용객 545명, 수입 316만원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프로그램을 계속 늘리기보다 이용 실적을 평가해 성과가 낮은 콘텐츠는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예술단체와 청년 예술인이 참여할 기회를 넓히고, 외부의 우수 공연·체험 프로그램도 들여오자고 제안했다. 관광객의 발길이 백제문화전당에서 끊기는 문제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전당과 공산성·무령왕릉·원도심을 잇는 관람 동선이 부족하다며 유적지 통합 할인권과 야간 관광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전당 방문이 주변 관광과 지역 소비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백제문화전당만 따로 놓고 보면 활용에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 한옥마을과 국립공주박물관, 앞으로 조성할 백제문화촌 등을 함께 묶어 운영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상설 공연을 이어가면서 지역 예술인들이 공연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말했다. 김 의원은 추가 질문에서 상설 공연 세 작품을 만드는 데 지역 예술인이 어떻게 참여했는지, 제작한 공연을 앞으로 어떻게 쓸 것인지 물었다. 최 시장은 시가 공연을 활용할 권한을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제작비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들어간 것 같다"며 개관 홍보에 비용을 많이 쓴 측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질문은 식당으로 이어졌다. 김 의원은 백제문화전당이 문화시설보다 식당·카페를 운영하는 시설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최 시장은 공개 모집 당시 식당 입주 희망자가 없어 이후 운영자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식당을 이용하려고 전당을 찾는 사람도 있다며 “주객이 전도됐다"고 말하며, 문화시설 본래의 기능도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건립과 운영에 들어간 비용, 앞으로 필요한 예산과 인력, 시민과 관광객이 얻을 효과를 공개하고 운영 계획을 다시 점검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백제문화전당이 매년 운영비만 들어가는 시설로 남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개막식 인파 늘었다고 축제도 성공했나”…김권한 시의원, 공주시 행사 성과 따져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 축제가 개막식 인파와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으려면 지역의 특색을 살려 지속하고,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로 이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권한 공주시의원은 축제 방문객 수뿐 아니라 행사와 시설에 쓴 예산이 실제 이용으로 이어졌는지도 따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는 10월 3일 제72회 공주 백제문화제 개막을 앞두고, 김 의원은 29일 제269회 공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축제의 성과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지 물었다. 과거 트로트 가수가 출연하던 때보다 최근 유명 가수가 출연한 개막식에 인파가 두세 배 몰렸다고 해서, 축제 전체의 성과도 그만큼 커졌다고 볼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공주에서 계절마다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열리지만, 이를 통합해 관리하는 기획이 부족하다고도 짚었다. 관광객이 공주를 찾았을 때 즐길 행사가 없는 주말이 생기지 않도록 부서와 지역별 행사를 함께 조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관광객이 공주에 머물고 소비한 뒤 다시 찾게 하는 것이 관광 정책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축제마다 개최 시기와 지역, 목적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서가 맡은 일에만 집중하면 전체 흐름을 놓칠 수 있다며 연간 행사 일정을 공유하고 협업하도록 강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협업이 눈에 보이는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김 의원은 개별 행사 운영 방식에도 의견을 냈다. 깍두기 행사는 사실상 나눔 행사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고, 인절미 축제는 하루에 끝내기보다 여러 주말에 걸쳐 열어 산성시장 방문과 지역 떡 산업 활성화로 연결하자고 제안했다. 최 시장은 깍두기 행사가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열리는 만큼 시가 일방적으로 운영 여부를 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절미 축제를 주말마다 이어가는 방식에는 공감하며, 공주의 떡 산업과 산성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올해 백제문화제에서 선보일 미디어파사드의 차별성과 관람 실적도 따져 물었다. 그는 여러 지역에서 미디어파사드를 선보이는 상황에서 공주가 반드시 '1등'일 필요는 없지만, 다른 곳을 흉내 내는 '아류'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미디어파사드 관람객이 적었다며 읍면동을 통해 주민들에게 관람을 요청한 점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올해는 현장에서 10분 정도 서서 작품을 보는 사람이 실제 몇 명인지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약 12억원이 투입된다고 지적하며 관람 규모에 비춰 사업비가 적절한지 살피고, 다른 백제문화제 프로그램에 예산을 쓰는 방안도 검토하자고 제안했다. 최 시장은 시민과 자원봉사자들도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알리려던 것이지, 동원해 관람하라는 취지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또 약 12억원에는 미디어파사드 제작비 외에 운영비 등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최 시장은 비용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공감하고 사업을 계속 유지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비를 줄이기 위해 관내 대학교 미디어 관련 교수·학생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왔다고 덧붙였다. 또 김 의원은 약 14억5000만원을 들여 개보수한 아트센터 고마 야외무대의 활용 실적도 문제 삼았다. 그는 행사 실적이 5차례로 제시됐지만 야외무대와 직접 관련 없는 공간 대관 행사도 포함돼 있다며, 무대가 실제 공연에 얼마나 쓰였는지 따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도로나 건물과 달리 축제와 행사는 중단하면 사라진다며, 공주시가 앞으로 축제와 행사를 운영할 명확한 원칙을 제시해 달라고 최 시장에게 당부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형사사법체계 대전환 D-3…수사·기소 분리 뒤 ‘책임 공백’ 어쩌나

78년간 유지돼 온 검찰 중심의 형사사법체계가 오는 10월 2일 대전환을 맞는다. 수사와 기소 기능을 한 기관에서 수행하던 검찰청이 폐지되고 중대범죄 수사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기소와 공소유지는 공소청이 각각 맡는 구조로 바뀐다. 검사의 직접 수사와 직접 보완수사도 사라진다. 그러나 새 제도의 틀과 조직은 갖춰졌지만 이를 실제로 가동할 핵심 기관들의 리더십은 채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중수청은 초대 청장 후보자가 지명됐지만 아직 국회 인사청문 요청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고, 공소청 역시 초대 수장인 검찰총장 인선 절차가 시작되지 않았다. 법무부 장관 자리까지 공석인 상황에서 새 형사사법체계가 사실상 '수장 없는 출범'을 맞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달 2일 시행되는 개정 공소청법과 중수청법, 형사소송법, 정부조직법에 따라 검찰청은 폐지된다. 1948년 출범한 검찰청은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범죄 수사와 경찰 수사 지휘, 영장 청구, 기소와 공소 유지 등을 담당해왔지만 7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새로 문을 여는 공소청은 공소 제기와 유지, 영장 청구, 사법경찰관리와의 수사 협의·지원 등을 맡고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 중수청은 부패·경제·방위사업·마약·국가보호·사이버·법왜곡 등 7대 중대범죄 수사를 담당한다. 일반 형사사건 수사는 경찰이 맡는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리더십 부재'다. 중수청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7일 김지용 변호사를 초대 청장 후보자로 지명했지만 검찰 출신이라는 점과 과거 검찰개혁 관련 입장 등을 둘러싼 여권 내부 반발이 이어지면서 추가 검증이 진행되고 있다. 출범을 사흘 앞둔 29일까지도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안이 제출되지 않아 청장 없이 출범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중수청은 본청과 6개 지방청을 두고 총 2874명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다. 검찰 인력을 대상으로 한 특례임용을 진행하고 있으며, 2차 특례임용 대상자도 9월 말까지 선정해 10월 2일부터 순차 임용할 계획이다. 다만 기관장이 없는 상태에서 인력 충원과 조직 운영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다. 공소청도 사정은 비슷하다. 공소청 직제와 정원은 지난 22일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출범 시 검사 수는 현행 법정 정원의 80~85% 수준인 1900명 안팎으로 예상되며 수사관과 일반직 인력도 기존 검찰청보다 줄어든다. 조직의 틀은 갖춰졌지만 이를 이끌 공소청장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소청장 공백은 법무부 장관 공백과 맞물려 있다. 공소청장은 공소청법상 검찰총장이 맡도록 돼 있고, 검찰총장 후보자 제청에는 법무부 장관의 역할이 필요하다.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9일 자진 사퇴하면서 새로운 장관 후보자 지명부터 인사청문과 임명까지 추가 절차가 남은 상황이다. 문제는 이 같은 공백이 단순한 인사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검찰이라는 하나의 조직 안에서 수사와 기소가 연결돼 있었다. 하지만 10월 2일부터는 경찰과 중수청이 수사를 맡고 공소청이 기소와 공소유지를 담당하는 구조로 분리된다. 수사기관과 기소기관이 분리되는 만큼 새 체계의 첫 시험대는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얼마나 잘 움직이느냐보다 기관 사이에서 사건이 끊기지 않고 이어질 수 있느냐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검사의 직접 보완수사가 사라지는 만큼 경찰과 중수청이 수사의 완결성을 확보해야 한다. 경찰도 28일 수사부서에 2100여명을 추가 배치하며 새 형사사법체계에 대비하고 있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검사의 지휘 없이 수사하는 체계는 이미 2021년부터 시작됐고, 10월 2일부터는 중수청 출범으로 경찰이 담당하는 수사 범위가 오히려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검사의 직접 보완수사가 사라지는 만큼 수사 책임이 경찰에 더 커지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 업무 이관도 진행되고 있다. 검찰이 관리하던 지명수배 사건 2100여건 가운데 상당수가 경찰 사건으로 전환되는 등 검찰 폐지에 따른 사건·업무 이관이 본격화하고 있다. 10월 2일은 법률상 기관의 간판만 바뀌는 날이 아니라 실제 수사 사건의 담당 주체가 달라지는 날인 셈이다. 이 과정에서 핵심은 '수사지휘'가 아니라 수사와 기소 사이의 책임 연결이다. 가령 경찰이나 중수청이 수사를 마친 사건을 공소청이 넘겨받았는데 기소에 필요한 수사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할 경우 공소청은 수사기관에 보완수사를 요구하게 된다. 기존처럼 검사가 직접 수사를 보완하는 방식과 달리 수사기관과 공소기관이 분리된 만큼, 양측의 판단이 엇갈리거나 보완수사 과정이 길어질 경우 사건 처리 지연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될 수 있다. 공소청법은 검사의 직무에 범죄수사에 관한 사법경찰관리와의 협의·지원 등을 규정하고 있어, 앞으로는 이 같은 기관 간 협의가 실제 사건 처리에서 얼마나 원활하게 작동하느냐가 중요해진다. 중수청과 경찰 사이의 업무 경계도 변수다. 중수청은 7대 중대범죄를 전담하지만 경찰 역시 부패·경제·마약 등 관련 범죄를 수사해왔다. 중수청법과 시행령은 다른 수사기관이 인지한 중대범죄를 중수청에 통보하도록 하고, 중수청이 이첩을 요구할 경우 정당한 사유가 없으면 따르도록 하는 등 기관 간 사건 조정 절차를 마련했다. 결국 법률상 경계가 정해졌더라도 실제 현장에서 사건을 어느 기관이 맡고 언제 넘길 것인지가 또 다른 관건이다. 결국 이번 형사사법체계 개편의 초기 시험대는 제도의 큰 틀이나 기관의 명칭이 아니다. 새 기관들이 각자의 권한과 책임을 실제 사건 처리 과정에 얼마나 빠르게 정착시키느냐가 핵심이다. 특히 중수청과 공소청 모두 수장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출범할 경우 초기 인사와 조직 운영뿐 아니라 주요 사건의 판단과 기관 간 조율에도 부담이 생길 수 있다. 이미 경찰청장까지 포함해 법무부·공소청·중수청 등 새 형사사법체계의 핵심 기관 수장들이 공석인 상황이다. 10월 2일은 검찰청이 사라지는 날인 동시에 새로운 형사사법체계가 실제 작동을 시작하는 날이다.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제도의 취지를 살리면서도 경찰·중수청·공소청 사이에서 사건이 지연되거나 책임이 떠넘겨지는 상황을 막을 수 있느냐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기관의 간판과 조직도는 이미 바뀌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사건이 접수된 뒤 수사와 기소가 끊김 없이 진행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느 기관이 어떤 권한과 책임으로 해결할지를 현장에서 작동시키는 것이다. 수장 공백 속에서 출범하는 새 형사사법체계가 '개문발차'라는 우려를 넘어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결국 이 책임의 연결고리를 얼마나 빠르게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李의 강성 지지층 달래기 카드 ‘내란 특수본’…묘수일까 악수일까

이재명 대통령이 '내란 사건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설치를 검토해 파장이 일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건 수사가 다시 정치권의 전면에 올라선 모양새다. 청와대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특수본을 먼저 구성한 뒤 다음 달 2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출범하면 조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두 차례 특검을 거친 사건에 별도의 수사조직을 더하는 방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구체적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구상이 나온 시점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최근 30%대로 내려앉았다. 6·3 지방선거 이후 인사 검증 논란과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비판이 이어진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강성 지지층에서는 '내란 청산과 검찰 개혁 의지가 약하다'는 불만도 커지고 있다. 불만이 특히 집중된 대목은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지명이다. 김 후보자가 검찰 출신이라는 이유로 강성 지지층의 반발이 나왔고, 청문 절차도 늦어지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임명하기에 앞서 지지층을 달랠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내란 특수본 구상이 그 사례로 거론된다. 12·3 비상계엄 수사는 이미 여러 단계를 거쳤다.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이어 지난해 6월 이 대통령 취임 직후 조은석 전 고검장을 특별검사로 하는 내란 특검팀이 꾸려져 180일간 수사했다. 올해 2월에는 권창영 전 부장판사가 이끄는 2차 종합특검팀이 출범했다. 2차 특검도 180일간 활동한 뒤 지난달 수사를 마쳤다. 2차 종합특검은 수사를 종료하며 기소하지 않은 150명에 대한 사건 46건을 국가수사본부로 넘겼다. 여권에서는 이 사건들을 규모 있는 특수본에 맡기는 방안이 거론된다. 기존 수사의 연장선에서 잔여 사건을 처리할지, 새 전담조직을 구성할지를 두고 정부의 선택이 남아 있다. 앞선 수사의 강도를 두고는 평가가 엇갈린다. 조은석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다수의 전현직 공직자를 재판에 넘겼다. 2차 특검에 대해서는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치인 체포조 의혹을 폭로한 홍장원 전 국정원 차장과 계엄 지시를 거부한 조성현 대령까지 기소 대상에 오르면서 수사가 지나치다는 논란도 있었다. 야권은 특수본 구상에 강하게 반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언제까지 너덜너덜한 내란 타령을 할 건가"라고 비판했다. 이미 결론이 난 사안을 다시 수사하는 것은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희석하려는 정치적 행보라는 주장이다. 국민의힘에서는 특수본의 실제 수사 대상에 조희대 대법원장이 포함될 수 있다는 의심도 내놓았다. 김미애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 탄핵 운운하더니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대법원장을 겨냥한 내란특수본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라며 “자신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가하는 정치적 린치"라고 했다. 대법관 제청권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법원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조 대법원장을 겨냥해 “희대의 내란 잔불"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여권 강경파 사이에서는 12·3 사건 이후에도 '내란 잔존 세력'이 남아 있다는 인식이 이어졌다. 형사사법 체계가 크게 바뀌는 시기라는 점도 변수다. 다음 달 2일 검찰청이 폐지되고 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한다. 하지만 중수청장 후보자 임명 절차는 마무리되지 않았고, 법무부 장관과 공소청장 인선도 확정되지 않았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특수본 신설 구상에 대해 “금시초문"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내부의 조율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수사 현장의 부담도 예상된다. 2차 종합특검이 넘긴 46건 수사와 이미 기소된 사건의 공소 유지가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 수사체계 개편 직후에 조직을 추가하면 수사 대상과 범위, 기존 수사와의 관계를 둘러싼 혼선을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대통령이 특수본 설치를 실제로 지시하면 '내란 청산' 요구에 정부가 어떻게 답하는지 보여주는 조치가 된다. 동시에 두 차례 특검을 거친 사건에 다시 별도 조직을 두는 만큼 수사 필요성과 정치적 의도를 둘러싼 여야 공방도 커질 전망이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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