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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포천 추동천 0.63km 정비 착공… 극한호우 대비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홍수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포천시 창수면 주원리에 흐르는 추동천 0.63km를 정비하며 여기에는 △축제공(제방 쌓기) 1.0km △교량 1개 설치 등이 포함된다. 총사업비는 도비 88억원이 투입되며 △공사비 52억원 △보상비 22억원 △감리비 7억원 △설계 및 기타비용 7억원 등으로 이뤄진다. 공사는 오는 2027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포천시 추동천 정비사업은 2022년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기술자문위원회 자문 및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쳤다. 작년 12월 하천공사 시행계획 고시를 통해 보상 협의 절차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해 왔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24일 “정비사업을 통해 집중호우 시 추동천 범람 위험이 크게 줄어들고, 지역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포천시 및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극한호우 발생 시에도 추동천 치수능력 및 안정성을 대폭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하천 공간을 조성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 함께 늙지 않는 미래도시…돌봄·역노화·대학·교육혁신으로 지역 경쟁력 높인다

◇경북도, 아파트 1층에서 시작되는 첫 돌봄…전국 첫 '0세 특화반' 본격 운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아파트 1층에 0세 전담 돌봄공간을 설치해 운영하며 출산 직후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는 새로운 돌봄 모델을 선보였다. 도는 K보듬 6000 사업의 핵심 과제로 'K보듬 6000 아파트 1층 0세 특화반'을 도입하고, 0세 영아의 첫 돌봄과 양육 초기 부모의 휴식·회복을 한 공간에서 지원하고 있다. 0세 특화반은 아파트 1층 생활권에 자리잡고 있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동네 돌봄 거점' 역할을 한다. 영아를 품에 안고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집과 같은 동선 안에서 돌봄과 부모 휴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한 생활밀착형 공간이다. 이곳의 기본 운영 방식은 '부모·아기 동반 이용 돌봄'이다. 부모와 아기가 함께 방문해 놀이와 활동에 참여하며, 돌봄교사와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배우게 된다. 같은 시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정보를 나누고 정서적으로 지지받는 공간이기도 하다. 전담 간호사가 상시 배치되는 점도 눈에 띈다. 수유, 수면, 발달, 예방접종 등 영아기 건강 전반에 대한 전문 상담을 제공해, 부모들이 막연한 불안 대신 의학적·전문적 조언을 바탕으로 육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부모가 잠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에는 돌봄교사가 아기를 안전하게 맡아주는 '틈새돌봄'도 운영된다. 부모는 짧은 시간이라도 회복의 숨을 고르고, 영아는 익숙한 공간과 교사를 통해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운영 기준도 세밀하게 마련했다.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생후 60일에서 12개월 미만 영아와 부모가 이용할 수 있다. 한 번에 영아 최대 5명에 부모 동반 소규모로 운영하고, 하루 2회(오전·오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센터장, 돌봄교사,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해 영아 오감 발달 프로그램, 건강관리, 보호자 상담·휴식, 틈새돌봄 등 산후조리원 수준의 돌봄·상담을 제공한다. 경북도는 영아 안전·위생·건강관리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0세 발달 단계에 맞는 프로그램과 인력 운영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영아 돌봄과 부모 회복'을 동시에 지원하는 경북형 돌봄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4일 예천군 호명읍 도청신도시에 설치된 0세 특화반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 지사는 “출산 직후부터 첫돌까지는 수유·수면 부족과 생활환경 변화로 부모의 피로가 집중되는 시기"라며 “이때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0세 특화반은 접근성이 높은 아파트 1층에 설치하고, 간호사와 돌봄교사가 함께하는 동반 돌봄으로 부모의 쉼과 회복을 실제로 돕는 모델"이라며 “현장 의견을 계속 반영해 K보듬 6000을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0세 특화반은 도청신도시(예천), 구미, 안동 등 3개소에 설치됐다. 도청신도시는 2025년 10월, 구미는 같은 해 8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며, 안동은 2025년 12월 개소를 앞두고 있다. 이용을 원하는 도민은 K보듬 6000 예약 홈페이지에서 시설 정보를 확인한 뒤, 실시간 예약을 통해 방문 일정을 잡으면 된다. ◇청송에서 여는 '풀스택 역노화 생태계'…연구·AI·농업·산업 한데 묶는다 경북도와 청송군이 세계적 연구진과 국내 AI·바이오 기업을 한자리에 모아 '역노화(Reverse-Aging)'를 화두로 한 새로운 지역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경북도와 청송군이 공동 주최하고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주관한 '2025 청송 국제 역노화 서밋'이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청송 소노벨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성만 경북도의장, 윤경희 청송군수,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을 비롯해 국내외 연구자와 바이오·AI 기업, 의료·산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서밋은 경북도가 추진하는 미래도시 전략 'K-U시티 프로젝트'의 핵심 행사로, 역노화 연구와 인공지능 기술, 지역 농업과 기능성 소재 산업화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풀스택 역노화 생태계' 구상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는 기조연설, 전문 세션, 업무협약(MOU) 체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노화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아담 안테비(막스플랑크 노화생물학연구소 소장)와 후성유전·세포 리프로그래밍 연구를 선도하는 주종준(홍콩대학교) 교수가 기조연사로 나서 노화 기전과 글로벌 연구 동향을 짚었다. 두 석학은 AI 기반 다중오믹스 분석이 역노화 과학과 기능성 소재 연구 속도를 크게 앞당길 것이라며, 청송이 준비 중인 AI·바이오 융합 전략과의 접점을 강조했다. 총 20명의 국내 연구자와 바이오·AI 기업 CEO들이 발표자로 참여한 전문 세션에서는 △역노화 연구 동향 △AI for Reverse Aging △단일세포 분석 △유전체 기반 연구 △디지털 헬스 데이터 활용 △기능성 소재 연구·산업화 사례 등 폭넓은 주제가 다뤄졌다. KAIST, DG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가 연구기관과 BioNexus, CellKey AI, Bagel Labs 등 혁신 기업들이 함께 발표에 나서 연구–산업–농업–AI가 결합된 통합 생태계의 미래를 제시했다. 또한 박상철 석좌교수, 김범대 원장, 고도원 이사장이 진행한 대중 강연은 지역 주민과 청년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역노화 기술이 단지 학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생활 속 주제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서밋에서는 경북도·청송군·대구가톨릭대, DGIST 웰에이징연구센터, BioNexus·CellKey AI, 티지바이오텍·메타센테라퓨틱스·유니베라, 글로벌벤처네트워크(GVN) 등 10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고 '청송 역노화 연구·산업 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 컨소시엄은 연구–AI–산업–농업–정주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풀스택 역노화 생태계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된다. 경북도는 2024년부터 '청송 AI 역노화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해 왔으며, 2027년 준공 예정인 연구센터에는 AI 다중오믹스 분석실, 기능성 원료 연구동, 공동장비센터, 기업 협력·사업화 공간, 시제품 제작·실증 공간, 청년 정주·창업 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송과 인근 지역 농특산물인 청송 사과 부산물, 영양 산나물, 봉화 산약초 등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연구에 AI 분석 기술을 결합해, 청송을 '작지만 가장 진보된 역노화 실증 도시'이자 경북 북부권 농업–바이오 융합 혁신의 중심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서밋을 계기로 청송이 역노화 연구와 산업화를 함께 품을 수 있는 풀스택 생태계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K-U시티 프로젝트의 핵심 실증지로서 AI·바이오 기술과 지역 농업, 기능성 소재 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청송에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AI 돌봄로봇 시대 대비…전문가 릴레이 특강으로 전략 모색 경북도는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와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스마트 돌봄로봇 사업의 방향을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했다. 도는 24일 도청에서 'AI 기반 스마트 돌봄 전문가 릴레이 특강'을 열고, 국책연구기관·기업·대학에서 AI, 로봇, 돌봄, 인구구조 변화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특강은 1부 'AI 기반 스마트 돌봄 기술과 활용 사례', 2부 '인구구조 변화 속 과학기술 대응 필요성'으로 나눠 오전과 오후에 진행됐다. 1부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협동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의 미래를 소개하며, 사람과 로봇이 한 공간에서 협업할 때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노인 돌봄 AI 시장이 2032년 2,08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경북이 자동차 부품 산업의 강점을 기반으로 로봇·AI 산업으로의 재편과 확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는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험을 짚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인구 전략과 지역 대학·신산업 기업 중심의 거점도시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인구위기와 기후변화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아동의 정주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맞춤형으로 전환된 교육·돌봄 체계와 AI 기술을 활용한 접근성 확대, 돌봄 인력 부담 경감 방안을 제시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시중 돌봄 로봇·AI 제품의 현황을 설명하면서, 통합 플랫폼 부재, 모니터링 중심 지원, 실증 부족, 의료 시스템과의 낮은 연계성을 현재 한계로 지적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자체와 민간이 협력해 AI·IoT·로봇이 융합된 통합 돌봄 시스템을 실증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립재활원은 건강 상태에 따른 노인·장애인 인구 비율이 2021년 22%에서 2050년에는 절반 가까이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돌봄 인력 부족과 업무 부담 해소를 위해 돌봄 로봇 기술 개발과 다양한 생활환경에서의 실증, 수요자 수용성 제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AI 스마트 돌봄 로봇 상용화를 목표로 △AI 스마트 돌봄 로봇 시범 보급 △AI 돌봄 혁신 국가 공모사업 유치 △AI 스마트 돌봄 신속 실증 지역 거점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엄태현 저출생과 전쟁본부장은 “경북도는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등 과학기술과 돌봄을 결합해 인구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동시에 돌봄 인력 부족 해소와 지역 돌봄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이 지역을 키운다"…경북 RISE, K-대학 아이디어 포럼 열어 지역 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추진 중인 경북도가 대학, 기업, 연구기관, 지자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정책 포럼을 열고 '대학이 지역을 키우는 시대'의 구체적 방향을 공유했다. 경북도는 24일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제2회 K-대학 아이디어 포럼'을 개최했다. 'K-대학이 여는 지역성장의 새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전국 17개 RISE센터 가운데 유일하게 경북 RISE센터가 직접 기획·운영한 행사로, 대학·기업·연구기관·지자체·지방의회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차인혁 경북도 특별자문위원은 '지역대학과 AI'를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 확산이 고등교육과 지역 산업구조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설명하며,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지역과 대학을 새롭게 정렬하는 인프라'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김상동 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재단 대표이사는 '경북의 지역인재 양성'을 주제로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상황 속에서 지역에 정착하는 인재를 어떻게 기르고 확보할 것인지, 구체적 지원 전략을 제시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지역정주형 인재 양성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직업·평생교육 혁신 △지역현안 해결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논의가 이어졌다.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모델, AI 기반 지산학연 협력 구조, 고령사회 대응 직업·평생교육 체계, 소상공인·창업·글로컬대학 등 지역이 당면한 과제를 중심으로 실질적 방안이 제안됐다. 경북도는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향후 공모사업 설계와 예산 편성에 반영해 경북형 RISE 모델을 고도화하고, 지역 혁신 역량을 키우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대학이 지역 전략산업과 긴밀히 연계된 핵심 주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의 대학과 지역이 함께 만드는 혁신 모델은 단순한 교육정책을 넘어 지역의 미래전략을 설계하는 일"이라며 “RISE 체계를 통해 경북이 K-대학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인권·관계·인성·학습환경·청렴까지…교육현장 체질 개선 나선다 경북교육청이 특수교육대상자 인권 실태조사에서 높은 참여율을 이끌어내며, 조사 협력 분야에서 전국적인 성과를 거뒀다. 경북교육청은 24일 서울에서 열린 '2025년 특수교육대상자 인권 실태조사 최종 보고회'에서 소속 장학사와 교원이 '특수교육대상자 인권 실태조사 우수 협력위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행복교육지원과 김정민 장학사는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높은 모집단 수합과 온라인 조사 참여율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시도교육청 대표 우수 조사협력위원상을 받았다. 문경교육지원청 소속 김정희 교사는 경북 내 교육지원청 중 최고 참여율을 기록한 문경교육지원청의 조사협력위원으로서 교육지원청 대표 감사장을 함께 수상했다. 이번 조사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13조에 따른 법정 인권 실태조사로, 학생·보호자·교원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학습권, 학교생활 전반에 걸친 인권침해 경험을 폭넓게 조사했다. 경북교육청은 사전 모집단 명부 수합부터 온라인·대면 조사 안내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체계적인 행정 지원을 펼쳐 전국 최고 수준의 참여율을 이끌어냈다. 임종식 교육감은 “조사 참여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장애 학생과 보호자의 실제 목소리를 더 정확히 들을 수 있다는 뜻"이라며 “학생 한 명, 한 명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인권 기반 교육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학교폭력 재발을 막는 '비폭력대화'…학생·학부모 함께 하는 특별교육 개발 경북교육청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성장형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보급하며, 학교폭력 예방과 재발 방지에 한층 더 나선다. 도 교육청은 비폭력대화(NVC)를 바탕으로 한 학교폭력 가해 학생·학부모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해 현장에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교원 연구동아리인 '학교폭력 예방 수업 지원단(학예단)'이 1년간 연구한 결과물을 토대로 만들었으며, 외부 전문가 컨설팅과 현장 교원 평가를 거쳐 곧바로 특별교육 과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첫 번째 자료집인 '다시, 함께'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참여형 특별교육이다. 학교폭력 행위를 단순 처벌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과 욕구를 이해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학생들이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고, 스스로를 성찰하며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중등용 프로그램은 '기린'과 '자칼'이 함께 떠나는 여정이라는 스토리텔링 구조를 도입해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각 회기는 하나의 여행지로 구성돼, △관찰(진실의 망원경) △느낌(느낌표 호텔) △욕구(밤하늘의 니드별) △부탁(행동으로 옮기기) △공감(기린의 귀로 듣기) △분노 다루기 △감사 표현 등 비폭력대화의 핵심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했다. '느낌 목록', '욕구 목록', '이야기 엽서' 등을 부록으로 제공해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과 필요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연습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학교폭력 양상이 복잡해지고, 가해·피해 학생과 학부모 지원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에게는 존중과 공감을 배우는 계기, 학부모에게는 가정 내 소통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교육청은 이 같은 대화 교육이 학교 현장으로 확산돼 상호 존중과 배려가 살아 있는 건강한 학교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폭력 문제 해결의 핵심은 결국 존중과 공감을 배우는 교육"이라며 “이번 '다시, 함께' 프로그램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 특별교육으로 자리 잡아, 학교 현장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2026년 인성교육 로드맵 확정 앞두고…'온-ON 마음' 설계도 다듬는다 경북교육청이 2026년 인성교육 정책 방향을 담은 중장기 설계도를 마련하기 위해 인성교육진흥협의회를 열고 최종 점검에 나섰다. 교육청은 24일 본청 102 라운지에서 '2026 경상북도교육청 인성교육 시행계획(안)' 심의를 위한 인성교육진흥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경북도의회와 도청, 학계, 교원·학부모 단체 등 인성교육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2025년 인성교육 추진 결과를 돌아보고,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2026년 계획의 방향성과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시행계획(안) 수립을 위해 공청회 개최, 인성교육 만족도 조사, 추진 현황 조사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학생·학부모·교원 등 교육공동체의 목소리를 폭넓게 반영해 책상 위 계획이 아닌 '현장에서 작동하는 인성교육'을 지향했다는 설명이다. 2026년 시행계획(안)은 '나의 소중함 깨닫기'를 출발점으로, 교육과정과 체험활동 전반을 통해 경북형 인성교육 모델인 '온(溫)-ON 마음 생애주기별 인성교육'을 내실 있게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도전! 꿈 성취 인증제 △함께 해요 감사 운동 △가정-학교-지역사회 연계 인성교육 확대 △'인성 온(溫)-ON 자람 학기제' 운영 등 경북만의 특색을 살린 인성교육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고, 공동체 속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서 인성교육을 촘촘히 지원하겠다"며 “현장 부담은 줄이되 실천은 강화하는 인성교육, 가정·학교·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경북 인성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 대비 '스터디카페형 학습공간'…6개 고교에 자기주도학습 인프라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경북교육청이 학생 맞춤형 학습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속도와 수준에 맞춰 스스로 학습을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학점제형 자기주도학습공간(스터디카페형 학습공간)' 구축 학교 6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선정된 학교는 경산고, 경주여고, 경북일고, 영천여고, 동지여고, 김천고 등 6개교다. 이들 학교는 기존의 정숙 위주의 자율학습실을 넘어, 소통·협업·탐구·휴식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개방형 학습공간을 구축하게 된다. 새로 조성되는 공간에는 개인별 학습을 위한 좌석은 물론, 소그룹 토의와 공동 프로젝트를 위한 협업 공간이 함께 마련된다. 진로·진학 상담, 학습 코칭,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참여 등 고교학점제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학습 활동이 이 공간을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해, 학생들의 학습 주도성을 높이고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는 효과도 노린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선정된 6개교를 대상으로 공간 설계 컨설팅, 운영 프로그램 개발, 학습 지원 체계 강화 등을 지속 지원해 학교별 특색이 살아 있는 학습환경이 조성되도록 할 계획이다. 동시에 이러한 학점제형 학습공간이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와 학생 맞춤형 학습권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학교 안에 갖추는 것이 고교학점제의 출발점"이라며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와 방식에 맞는 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학점제형 학습공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청렴'을 일상으로…교직원과 소통하는 청렴 소식지 가을호 발간 경북교육청은 반부패·청렴 문화를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 교직원과 소통하는 형태의 청렴 소식지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교육청은 24일 교직원의 청렴 인식을 높이고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2025년 청렴 소식지 가을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청렴 소식지는 감사관실에서 추진하는 주요 청렴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교직원들이 청렴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소통형 자료로 제작된다. 이번 가을호에는 경북교육청이 추진 중인 주요 청렴 정책, 청렴 관련 법률 정보, 교직원들의 청렴 실천 사례, 다양한 현장 목소리가 담겼다. 단순한 제도 안내를 넘어, 현장에서 실제로 어떤 실천이 이뤄지고 있는지 소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청렴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동안 고위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진행해 온 '청렴 릴레이 메시지'를 교육청 소속 전 직원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더 많은 구성원이 참여하는 쌍방향 청렴 소통 문화를 조성하고, 청렴에 대한 공감대를 조직 전체로 넓혀 가겠다는 의지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교육청의 반부패·청렴 활동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청렴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공유와 소통을 통해 청렴이 학교 현장에서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서울의 대표 겨울축제 '서울윈터페스타'가 다음 달 막을 올린다. 서울시는 다음달 12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광화문광장·청계천·서울광장·DDP·보신각·우이천 등 도심 6곳에서 '2025 서울윈터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궁중문화축전과 전국무용제 등 대한민국 대표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재원 총감독이 지휘한다. 축제는 '판타지아 서울(FANTASIA SEOUL),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환상의 서울'을 주제로, 공연(Play), 체험(Together), K-컬처가 결합된 이색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 세계인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유럽의 크리스마스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한 '산타마을 빌리지'와 케이팝·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K컬쳐존이 마련돼 서울 도심 전체가 '환상적인 겨울 도시'로 변신한다. 축제의 서막은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판타지아 빛 퍼레이드'로 알린다. 시민 합창단과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의 갈라쇼가 함께하며, 엘이디(LED) 아트 퍼포먼스와 개막 점등식으로 광화문 일대를 밝힌다. 해외 초청팀 공연도 포함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광화문광장에서는 '서울라이트 광화문'이 진행된다. '광화, 빛으로 숨 쉬다'를 주제로 미디어파사드 쇼와 시민 참여형 레이저 퍼포먼스가 마련된다. 광화문마켓 산타 마을에는 루돌프 회전목마가 설치되며,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도 함께 운영된다. 청계천에서는 17회를 맞은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린다. '나의 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을 주제로 청계광장 팔마 조형물에서 삼일교를 지나 DDP 인근 오간수문까지 이어지는 4가지 테마의 빛 조형물이 전시된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어가행렬' 조형물도 우이천 구간에서 특별 전시된다. 서울광장에서는 12월 19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스케이트장이 운영된다. 개장식과 성탄절, 송년 제야 등 주요 일정에는 피겨 공연, 캐럴 버스킹, 디제잉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스케이트장 주변에는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로컬마켓존'도 마련된다. DDP에서는 세계 최대 비정형 미디어파사드 '서울라이트 DDP'가 12월 1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해치, 라인프렌즈 등 국내외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조형물과 크리스마스 타운이 설치된다. DDP 곳곳에는 선물 상자를 남기는 'HIP 산타' 이벤트도 열린다. 같은 기간 DDP에서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3500여 명이 참여하는 '서울콘(SEOULCON)'도 열린다. APAN 스타 어워즈, 월드 K-POP 페스티벌 등 30여 개 프로그램을 통해 K팝 공연과 K컬처 박람회·시상식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도심 곳곳에서는 K-퍼포먼스 경연대회, 거리 퍼레이드, 무선 헤드폰을 착용하고 즐기는 K-POP 댄스파티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매일 다른 콘셉트로 운영된다. 이색 체험으로 '겨울잠자기대회'도 열리며, 버스킹 공연과 포토존을 통해 언제 방문해도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보신각에서는 연말 하이라이트인 '제야의 종 타종식'이 12월 31일 열린다. '당신이 빛입니다'를 콘셉트로 보신각 기와에 미디어파사드를 매핑해 종소리와 시각효과를 결합한 새로운 연출을 선보인다.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록밴드 크라잉넛의 피날레 무대도 진행된다. 시민 대표 추천을 통해 선정된 인물들이 타종에 참여하며, 추천 접수는 11월 1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DDP에서는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도 진행된다. 미디어파사드를 배경으로 디제잉과 아티스트 공연, 불꽃쇼가 펼쳐지며, 전 세계 인플루언서가 생중계해 서울의 겨울 축제를 알린다. 이밖에 축제 기간 문화예술 기관 연계 전시·공연도 함께 열린다. 서울문화재단은 문화역서울284에서 '제4회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오페라 갈라와 호두까기인형 무대가 오른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최재은: 약속', 서울역사박물관은 에드워드 버틴스키 사진전, 서울공예박물관은 '패션아트 선구자 금기숙' 전시를 운영한다. 김태희 시 문화본부장은 “지난해 540만여 명이 참여한 서울윈터페스타가 올해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며 “광화문의 화려한 빛 축제부터 K-컬처 체험, 제야의 종 타종까지, 서울 도심 어디서나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환상의 서울'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내년도 예산 ‘막판 줄다리기’…與野 ‘쟁점 예산’ 정면충돌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2일)을 8일 앞둔 가운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4일부터 소(小)소위원회(소소위)를 가동해 남은 쟁점 예산에 대한 최종 협상에 들어갔다. 국회에 따르면 소소위에는 한병도 예결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 기획재정부 2차관 등 최소 인원만 참여해 예산안 최종 협상을 진행한다. 그동안 예결위는 728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가운데 1211억원을 감액하고 196억원을 증액하는 등 총 1015억원을 순감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국민성장펀드, 인공지능(AI) 관련 예산 등 주요 사업은 여야 간 견해차가 커 소위 심사가 보류된 상태에서 소소위로 넘어왔다. 여야는 특히 이재명 정부 주요 국정과제로 꼽히는 1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를 두고 입장이 극명하게 갈린다. 민주당은 증액 필요성을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전액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AI혁신펀드와 공공AX(AI 대전환) 사업(각 1000억원 규모)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중복 예산"을 이유로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1조1500억원)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1703억원), 국립대학 육성사업, 아동수당 지급 연령 확대(8→9세) 예산도 조정이 남아 있다. 대통령실과 검찰 특수활동비, 예비비 예산도 협상 난제로 꼽힌다. 민주당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필수 예산"이라며 정부안 유지를 주장하지만, 국민의힘은 “야당 시절 삭감하던 예산을 여당이 되자 부활했다"며 민주당을 향해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은 예산안을 법정 시한 내 처리하겠다며 27일까지 소소위를 가동하고, 28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주요 사업 예산 삭감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李대통령, 中·日 연쇄 회동…“관계 복원 속도”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잇따라 회동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엄중한 국제정세 속 한일관계의 중요성과 미래지향적 협력 필요성에 공감대를 다시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정치인들의 역할"이라며 “두 나라가 협력 가능한 분야에 집중하면서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앞으로 '셔틀외교'를 지속하고 경제·안보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진행된 리창 총리와의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전면적으로 복원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 국민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협력 추진을 제안했다. 리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은 성공적이었다"며 상호 이익을 기반으로 한 협력 확대와 장기적 관점의 관계 발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G20 연설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이른 시일 안에 만나기를 기대한다"며 시 주석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요청하자, 리 총리는 “그렇게 하겠다"며 시 주석의 안부 인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동은 시 주석 국빈방한으로 조성된 한중관계 복원의 모멘텀을 이어가며 최고위급 교류의 긍정적 흐름을 유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한양대, 2026학년도 논술 응시율 57.4%… ‘불수능’ 여파 속 수능최저가 핵심 변수로 부상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는 2026학년도 논술고사를 지난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진행했으며, 전체 지원자 30,157명 중 17,304명이 응시해 최종 57.4% 응시율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한양대는 전 모집단위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면서 논술 응시율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불수능'으로 불리는 올해 수능 난도 상승이 수능최저 충족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며, 논술 합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논술고사는 △상경·인문계열(22일) △자연계열(23일)로 나누어 실시됐다. 논술형 평가 특성상 고교 교육과정 기반의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수험생들은 다소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시험에 임했다. 한양대는 오는 12월 1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수능 난도가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수능최저 충족 여부가 올해 논술 전형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며 “수험생 간 학업역량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공정하고 정확한 평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플로르, 키즈모델 최하임·허가은이 그린 아이들의 가을 성장 스토리 공개

어린이 모델 캐스팅 및 키즈 콘텐츠 전문 제작사 플로르 방송제작사가 키즈 모델 최하임, 허가은과 함께한 '2025 FLOR AUTUMN COLLECTION' 가을 화보를 21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지적인 가을 감성과 아이들의 순수한 성장 이야기'를 주제로, 늦가을의 고요한 분위기와 아이들만의 담백한 표정을 따뜻한 톤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화보는 책과 자연 오브제로 꾸며진 편안한 공간에서 촬영되었으며, 크림·베이지 계열의 스타일링과 은은한 가을 색감이 조화를 이루며 아이들의 순수함과 계절의 깊이를 동시에 표현했다. 두 모델의 자연스러운 미소와 여유 있는 포즈는 '가을이 쌓여 아이가 자란다'는 메시지를 담아낸 듯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지적인 가을을 품은 소녀, 최하임 모델 최하임 모델은 베이지 스커트와 크림 톤 니트, 브라운 베레모를 매치한 클래식한 가을 룩으로 등장했다. 차분한 색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한 컷만으로도 깊어가는 계절의 감성을 완성했다. 특히 여러 권의 책을 품에 안은 장면은 아이의 지적 호기심과 성장의 단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화보의 분위기를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 또한 책더미에 가볍게 기대 앉은 장면은 늦가을 오후의 따뜻한 햇살이 스며든 창가에서 독서를 즐기는 소녀를 연상케 하며, 한층 깊이 있는 무드를 전달한다. 턱에 손을 올린 잔잔한 포즈와 담담한 눈빛은 아이만의 소소한 사유의 시간을 담아내며, '생각이 자라는 계절'이라는 이번 화보의 메시지를 섬세하게 보여주었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흩날린 붉은 단풍잎이 화면 전체에 가을의 정취를 더하며, 아이와 계절 사이를 잇는 따뜻한 정서를 완성했다"며 “한 장의 사진 속에서 소녀의 성장과 가을의 아름다움이 동시에 흐르는 이번 화보는 대표적인 컷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가을 햇살처럼 밝은 미소, 허가은 모델 허가은 모델은 내추럴 베이지 톤의 트렌치코트에 와이드 데님 팬츠를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트렌치코트의 클래식한 무드와 여유로운 실루엣이 주는 부드러운 분위기는 가을 특유의 산뜻한 계절감과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전체 컷은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기반으로 해, 허가은 모델만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밝게 미소 짓는 표정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포즈는 마치 가을 들판을 거닐고 있는 듯한 생동감을 전달하며, 아이의 순수한 활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주변에 배치된 해바라기와 팜파스 그라스 오브제는 가을의 따뜻한 색채를 더해, 전체 화보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포인트가 되었다. 관계자는 “허가은 모델의 화보는 편안함과 생동감이 조화를 이룬 '가을의 일상미'를 그대로 담고 있다"며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성장 순간을 가장 아름다운 계절 색감으로 기록한 장면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의 감성과 성장 기록한 '2025 FLOR AUTUMN COLLECTION'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가을 화보는 아이들이 지닌 순수한 에너지와 책·자연이 주는 감성을 조화롭게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아이들의 표정과 포즈 속에서 깊어지는 가을의 이야기가 느껴지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어린이 콘텐츠 대표 기업으로 성장 키즈 모델 캐스팅과 어린이 전문 콘텐츠 제작을 함께 운영하는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어린이 영어 교육 콘텐츠 '당근과 캐롯'은 시즌 17까지 제작되었으며, 시즌 13까지 방영을 마쳤다. 현재 유튜브를 통해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시즌 13은 9월 12일부터 애니원TV, 시즌 10~13은 9월 8일부터 캐리TV에서 재방영 중이다. '당근과 캐롯'은 유치원·어린이집 등 교육 기관에서도 활용되며, 아이 친화적인 학습 콘텐츠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플로르는 4세~13세 키즈 모델을 상시 모집하며, 소속 아이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고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G 스튜디오'를 통한 전문 교육, 댄스·음악·연기·키즈 필름 제작 등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린이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GOLDEN', NCT DREAM 'CANDY' 퍼포먼스 키즈 댄스 필름을 유튜브에 공개해 큰 반응을 얻으며, 키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아이들이 스스로 무대를 준비하고 완성하며 성취의 기쁨을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모델과 배우들이 주인공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 ‘2025 경기도형 RISE사업’ 예술공연단 참여

국제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는 최근 진행된 '2025 경기도형 RISE사업'의 일환인 꼬리명주나비 복원 프로젝트에서 예술공연단으로 참여해 패션쇼 콜라보 공연을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꼬리명주나비의 생애주기를 '봄·여름·가을·겨울' 네 가지 테마로 구성해, 학과 재학생들과 모델과 학생들이 패션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드라마 형식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봄 섹션에서는 아리아드모드(ARIA DE MODE)의 파티드레스와 나비가면을 활용해 희망과 환희의 봄날을 담았다. 시민·외국인·교수진이 구성한 특별팀이 함께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으며, 특히 슈퍼모델 출신 송주희·김성민 교수와 평생교육원 시니어모델과정 박종선 총괄교수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여름 섹션은 네오 컨템포러리(NEO CONTEMPORARY)의 현대 한복 패션으로 꾸며졌으며, 2학년 재학생들이 화려한 여름 축제를 나비의 움직임으로 표현했다. 이어진 가을 섹션에서는 알리시안 뮤즈(ELYSIAN MUSE)의 보헤미안 스타일을 기반으로 1학년 학생들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요정들의 속삭임을 무대화했다. 겨울 섹션은 클래식레인(CLASSIC REIGN)의 클래식 패션으로 장식됐으며, 국제대 모델과 학생들이 번데기에서 날아오르는 나비의 탄생을 화려한 의상과 퍼포먼스로 형상화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는 1998년 신설된 모델과를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전국 최초의 시니어 정규 학과로 자리 잡고 있다. 학과는 '블렌딩 아티스트' 과정을 통해 액티브 시니어들이 예술적 역량을 펼치고, 최종적으로 라이프스타일 코디네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방향을 잡고 있다. 학과 관계자는 “액티브 시니어 세대를 위한 차별화된 학과 신설을 통해 실용 전문가 배출과 시니어들의 예체능 활동 기반 힐링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고, 학과의 대외 인지도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첫 번째 시니어 정규 학과로서 시니어 모델 문화 확산에 앞으로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유정복, 인천UTD 비상혁신위 가동...K리그1 강등 1년만에 ‘부활탄’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지난 23일,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가 펼쳐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뜨거운 환호로 가득 찼다. 이날 청주FC와의 경기를 끝으로 인천유나이티드는 2025 K리그2 우승컵을 거머쥐며, K리그1 복귀를 이뤄냈다. 창단 22년 만의 첫 강등이라는 아픔을 겪은 지 1년, 시민구단 인천유나이티드는 다시 한 번 그 이름의 의미를 증명했으며 이날의 우승은 한 구단의 성취를 넘어 도시 전체가 함께 이룬 부활의 상징이었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003년, 4만여 명의 시민 주주가 참여해 탄생한 대한민국 대표 시민구단이다. 2005년 K리그 준우승, 2015년 FA컵 준우승, 2022년 리그 4위 및 ACL 진출 등 지난 22년간 끊임없이 도전해 온 구단은 2024년 K리그1 최하위로 강등되며 큰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인천시는 이를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았다. 지난해 11월 25일 유정복 인천시장은 구단 재정비와 체질 개선을 위해 '비상(飛上)혁신위원회' 구성을 지시하고 전문가 중심의 전력 강화와 행정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같은해 12월에는 새 감독으로 윤정환 감독을 선임하며 1년 내 승격, 2년 내 상위 스플릿, 3년 내 아시아 무대 진출을 목표로 한 '1-2-3 프로젝트'를 선언했고 그 약속은 정확히 10개월 만에 현실이 됐다. 올 10월, 인천유나이티드는 승점 77점(23승 8무 5패)으로 K리그2 우승을 확정하고 단 1년 만에 1부 리그로 복귀했다. 2025년의 부활은 구단의 승리이자 시민의 성취였다. 그 안에는 좌절의 순간마다 등을 내준 시민, 묵묵히 지원한 행정,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이 있었다. 시는 강등 이후에도 구단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뒀다. 2025년에도 전년과 동일한 160억 원(시비 110억 원, 경제청 50억 원) 규모의 예산을 유지하며 구단의 안정적 운영을 도왔다. 이를 바탕으로 인천유나이티드는 선수단 보강과 유소년 시스템 확충, 홈경기 운영 개선 등 기반을 다졌다. 뿐만 아니라 인천시는 구단의 상징이자 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 선수에게 '인천광역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며 인천 축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도시의 문화임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2025년 인천유나이티드의 부활에는 행정의 힘만 작용한 것은 아니며 시민의 응원과 지역사회의 지지가 함게 만들어 낸 결실이었다. 올 시즌 인천유나이티드는 10월 말 K리그2 36경기에서 23승 8무 5패 승점, 76점으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하며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홈경기 평균 관중은 1만여 명을 돌파했고, 누적 관중 수는 19만 3302명(23일 기준)으로 시·도민 구단 중 최고 수준이었다. 시민들은 'Be united be the one (다시 우리의 자리로)'는 응원을 외쳤고 선수들은 그 함성에 응답했다. 인천 축구 응원 대표 서포터즈 검정·파랑의 함성 소리는 승격으로의 간절한 외침이였으며 유소년부터 시니어까지 세대를 아우른 응원 문화도 인천만의 장점이었다. 시민구단이기에 가능한 이 따뜻한 공감대는, 인천을 대한민국 대표 '축구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했다. 현재의 인천유나이티드는 단순한 스포츠 팀이 아니라 도시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브랜드이자, 시민의 자긍심을 상징하는 존재가 됐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유나이티드의 부활은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진 결과"라며“시민이 함께 웃는 도시, 스포츠로 하나 되는 인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향후 경기장과 주변 공간을 시민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생활 문화공간으로 다듬고 청소년들이 성장할 축구 인프라를 개선하며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지역 축제와 연계된 팬 활동을 정착시켜 구단과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흐름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 “내년 일자리 60만개 창출...시민이 행복한 제2경제도시로 우뚝 세울 것”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는 24일 미추홀타워에서 '민선 8기 지역일자리 60만개 달성 비전 선포식'을 지난 18일 개최하고,시민과 함께하는 일자리 도시로의 도약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내년도 인천의 경제 및 산업정책을 시민과 공유하는 주요업무보고회 직후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 유정복 시장을 비롯한 관계자와 시민들이 참석해 민선 8기 일자리 성과를 되짚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 전원이 “시민이 행복한 일자리 60만 개", “시민과 함께하는 제2경제도시"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목표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번 선포식은 시가 거둔 주목할 만한 고용 성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시는 민선8기 출범 이후 2023년부터 올 9월까지 총 48만개의 지역일자리를 달성했으며 내년에 목표인 60만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시는 고용률과 경제활동인구수에서 3년 연속 광역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일자리의 질을 보여주는 상용근로자수 역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양과 질 모든 면에서 최고의 고용 성적을 거두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주요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026년 인천의 경제정책 방향을 시민들과 공유하며 일자리 60만개 창출을 위한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유정볼 시장은 그러면서 “인천시는 이번 비전 선포식을 기점으로 2026년까지 일자리 60만 개 목표를 달성함은 물론 일자리의 양적·질적 성장 또한 모두 이뤄내 대한민국 제2경제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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