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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전남OK도민광장, 도민 소통과 화합의 공간 될 것”강조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남도의회 김태균 의장은 지난 14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전남OK도민광장 제막식'에 참석해 도민들과 함께 새로운 도민광장의 출범을 축하했다. 전남OK도민광장은 국민제안 공개모집를 통해 최근 새 이름을 확정했으며, 아동·청소년·도민 가족 모두가 즐겨 찾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제막식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전남도의회 전경선 의원, 도민, 초등학생, 유치원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풍 오는 날 버블쇼' 사전공연을 시작으로 제막식, 퍼포먼스, 기념식수,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김태균 의장은 축사에서 “오늘 제막식을 갖게 됨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전남OK도민광장' 이름도 참 좋은 것 같다"며 “이 광장은 어린이들이 놀이문화를 즐기고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여름에는 풀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도민들의 소통과 화합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도민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고 미래를 설계할 젊은이들이 이곳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전남OK도민광장이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소통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전라남도의회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제9회 전남장애인주간이용시설협회 한마음대회 참석 전남=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라남도의회 김태균 의장은 지난 14일 광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9회 전남장애인주간이용시설협회 한마음대회'에 참석해 유공자 표창과 함께 시설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한마음대회에는 전남도의회 강정일·박경미 의원, 29개 시설 종사자와 이용인 등 6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 햇빛마을주간보호센터의 식전공연에 이어 유공자 표창 수여, 기념촬영, 명량 체육대회 순으로 진행됐다. 김태균 의장은 축사를 통해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시설에서 따뜻하게 장애인을 돌봐주시는 종사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차별받지 않는 전남, 차별받지 않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전라남도의회에서는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헌신과 봉사로 시설에 종사하시는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전라남도의회도 늘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장애인주간보호시설협회는 2016년 7월에 설립되어 16개 시군, 29개소 700명(종사자 182, 이용인581)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교육훈련과 복지증진을 비롯해 민간자원 연계지원, 상호교류 등을 주요 사업으로 운영한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경기광주시, 제4회 추경 2조 16억 편성...8년만에 예산 2조 시대

경기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광주시는 18일 총 2조16억원 규모의 올해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제3회 추경 대비 755억원 증가한 것으로 일반회계 1조 6745억원, 특별회계 3271억원으로 편성되며 2017년 1조원 돌파 이후 8년만에 예산 2조원 시대를 열게 됐다. 시는 올해 세수 감소와 이전재원 축소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시민 체감형·생활밀착형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외부 공모사업 확보, 내부거래 조정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경안에는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주요 사업들이 대폭 반영됐다. 분야별 주요 편성 내역은 △사회복지 분야 6195억원, 부모 급여(영아 수당) 지원 등 복지 안전망 강화 △도로·교통 분야 2221억원, 성남~광주 간(지방도 338호선) 도로 확·포장 공사 등 지역 교통망 확충 △문화·관광 분야 1924억원, 남종면 생활체육시설 조성 등 시민 여가·문화 기반시설 확장 △농림해양수산 분야 570억원, 친환경·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 등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 등이다. 방세환 시장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제 여건과 세수 감소 등 재정적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 예산 2조원 시대를 맞이한 것은 민생 회복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재정 혁신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공모사업 참여와 국‧도비 확보를 통해 시민들이 실질적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 예산안은 제321회 광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의결을 거쳐 내달 15일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같은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신청한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최종 공모에서 최우수 등급(A)으로 선정돼 국비 11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8년 연속 융복합지원 공모사업 선정이라는 성과를 이어가게 됐다. 시는 에너지 자립 실현을 위한 지속적인 보급 의지, 공간정보시스템을 활용한 기설치 설비의 체계적 관리, 연도별 우수한 사업 완료율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공모에는 총 171개 컨소시엄이 참여했으며 시는 그중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추진되는 공모사업의 총사업비는 28억원으로 남종면과 퇴촌면 내 주택·건물 151개소에 △태양광 89개소 △지열 57개소 △태양열 5개소 등 총 1천507㎾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가 지원된다. 시는 이를 통해 연간 1748㎿h의 에너지절감과 300toe의 화석에너지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2019년부터 본 공모사업에 참여해 현재까지 국비 약 106억원을 확보했으며 지역 내 1316개소 건물에 13.5㎿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해 왔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재생에너지 기반 확대와 더불어 에너지 비용 절감 등 시민 체감형 효과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방세환 시장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과 전기요금 절감을 통해 시민들의 에너지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에너지 자립률 향상을 위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2025년, 경북 시·군 정책 변화로 드러난 ‘생활밀착 성과’

◇“아이 키우기 좋은 안동" 실질 성과로 입증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2025년 한 해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삼고, 육아·돌봄·아동권리 분야 전반에 걸친 정책을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우선, 경북 최초로 도입해 호응을 얻은 육아종합지원센터·장난감도서관 연회비 전액 무료 정책을 올해도 그대로 유지했다. 그 결과 10월 기준 육아종합지원센터 이용자는 1만 8336명, 장난감도서관 이용자는 1만 1579명에 달해, 비용 부담을 낮춘 정책이 실제 이용률 증가로 이어졌음을 보여줬다. 11월에는 두 시설을 리모델링해 영유아 눈높이에 맞춘 놀이·체험 공간으로 개선, 부모들이 보다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시는 9·10월 두 달 동안 '텐트 밖은 안동, 캠핑으로 공동육아 즐기기' 프로그램을 세 차례 진행해 총 45가정 180명이 참여했다. 단호샌드파크에서 진행된 1박 2일 캠핑에서는 가족 레크리에이션, 버블 공연, 작은 음악회 등이 열려 가족 간 유대감을 높였고, 다문화·장애아동 가정도 함께 참여해 '함께 키우는 공동육아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야간·주말 돌봄 공백을 메우는 'K보듬 6000' 사업은 올해도 안정적으로 운영됐다. 여기에 영무예다음아파트 단지 내에 0세 영아를 위한 특화 공동육아나눔터를 신규 조성해 12월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같은 단지에 다함께돌봄센터도 새로 문을 열어 생활권 중심 돌봄 인프라를 한층 촘촘하게 만들었다. 아동권리 측면에서도 제도 기반을 확장했다. 안동시는 2025년 유니세프와 업무협약을 맺고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표준 조사와 시민 의견조사를 진행했으며, '제1기 아동참여위원회'를 출범시켜 아이들이 직접 정책 논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열었다. 시는 2026년 하반기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증 시 유니세프로부터 역량 강화 교육과 전문 자문, 해외 아동친화도시와의 협력 사업 추진이 가능해진다. 사계절 체험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안동시는 계절별 특성을 살린 '아이행복 사계절 상상놀이'와 어린이 주간 행사를 운영해 연간 2만 4260명이 참여했다. 암산 얼음축제 전통놀이 체험에는 1만 4500명, 자연친화 놀이터 프로그램에는 360명, 여름철 어린이 뮤지컬 등 공연에는 1400명, 어린이 주간 행사에는 8000명이 참여해 가족 중심 체험 프로그램이 지역 행사로 자리 잡았다. 맞벌이·한부모 가정의 돌봄 부담을 덜기 위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강화됐다.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에는 159가구가 도움을 받았으며, 경로당 연계 돌봄서비스를 4개소에서 운영하고, 다함께돌봄센터는 7개소까지 확대했다. 아이돌봄서비스에서는 돌보미 194명이 활동하며 올해 620명의 아동을 지원했다.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는 고향 방문, 출산지원, 자녀 멘토링, 심리치료 등 맞춤형 지원을 펼쳐 135명이 혜택을 받았다. 아동학대에 대응하는 안전망도 강화됐다. 안동시는 사례결정위원회·정보연계협의체를 15회 운영해 유관기관 협업 체계를 점검하고, 아동학대예방 캠페인 12회를 개최해 시민 인식을 높였다. 보호대상아동 140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며 위기 아동 보호체계를 정비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부모들이 아이의 행복을 위해 기울이는 수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안동시가 '함께 키우는 공동양육자'라는 마음으로 부모의 부담을 덜 수 있는 정책을 계속 발굴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앞세워 '기업하기 좋은 도시' 홍보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18일부터 21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제20회 국제첨단소재부품산업전'에 참가해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와 기업 지원 인프라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이번 산업전은 경상북도와 대구시가 공동 주최하며,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165개사)과 국제첨단소재산업전(100개사) 등 총 265개 기업이 참여한다. 현장에는 디지털전환(DX), 인공지능전환(AX),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방위산업 소재 등을 주제로 한 특별관도 마련돼 첨단 제조업 전반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영주시는 베어링을 모티브로 한 홍보관을 선보여 관람객과 기업 관계자에게 도시의 산업 정체성을 명확히 전달한다. 홍보관에서는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의 조성 현황과 향후 비전, 입주기업을 위한 지원제도, 교통·물류 여건 등 투자환경 전반을 안내한다. 또한 관내 기업이 생산한 베어링 제품을 함께 전시해, 영주가 이미 국내 베어링 산업의 중요한 생산기지라는 점을 강조한다. 시는 국가산단이 완공되면 고부가가치 제조업 집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핵심 연구·기술 인프라인 하이테크베어링기술센터와 경량소재융복합기술센터도 이번 홍보의 중요한 축이다. 두 기관은 첨단 장비 활용 지원, 공동 연구개발(R&D), 기술 자문을 통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산업단지 조성과 연계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명자 영주시 기업지원실장은 “영주시는 기업과 함께 고민하고 함께 해법을 찾는 파트너가 되겠다"며 “이번 산업전이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실질적인 투자유치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천군, 'SBS 고향사랑기부대상' 은상…기부자 중심 행정 성과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13일 열린 '제1회 SBS 고향사랑기부대상'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고향사랑기부제 운영 성과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제도 시행 이후 예천군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기부자 중심 운영과 출향인 네트워크 강화, 생활인구 확대 전략이 수상 배경으로 꼽힌다. 예천군은 제도 초기부터 기부자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상담·홍보 창구를 적극 운영해 기부 접근성을 높였다.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답례품의 품질과 다양성을 끌어올려 만족도를 높였고, 기부자·출향인과 상시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안정적인 참여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원어민 영어교실 등 교육 분야 기부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기부금이 지역 인재 육성으로 직접 이어지도록 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 각지의 예천 향우회와의 협력도 촘촘히 다졌다. 재경·재부·재대구 향우회 등과 정례 만남, 공동 행사, 기부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하며 단순한 '고향 사람 모임'을 넘어 예천 발전에 참여하는 동반자로 성장시켰다. 이 과정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뿐 아니라 예천 방문, 지역 축제 참여, 고향 소비, 소식 공유 등 생활인구 확대 효과도 함께 나타났다. 이러한 운영 철학은 지난 11월 1일 열린 '2025 예천 고향사랑의 날' 행사로 이어졌다. 예천군은 기부자 명예의 전당 제막, 기부감사제, 감사패 전달, 축하공연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기부자·출향인·향우회원 300여 명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을 아끼고 응원해주시는 기부자와 출향인의 마음이 군 발전의 큰 힘"이라며 “앞으로도 기부자 중심 행정을 이어가면서, 고향사랑기부제를 생활인구 확대 정책과 연계해 예천의 지속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은 앞으로도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 확대, 출향인·향우회 상시 네트워크 정비, 맞춤형 참여 프로그램 개발, 지역 농특산물 중심 답례품 고도화 등을 통해 제도의 내실을 강화할 계획이다. ◇의성군, 2026년 본예산 8500억 원…“군 단위 최대 수준" 도전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2026년도 본예산안을 8500억 원 규모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25년 본예산 7200억 원 대비 1300억 원(18.1%) 증가한 수치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약 6%)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는 전년보다 1244억 원(18.6%) 늘어난 7927억 원, 특별회계는 56억 원(10.9%) 증가한 573억 원이다. 2014년 본예산 4300억 원과 비교하면 규모가 거의 두 배 수준으로 커졌다. 세입 기반이 취약한 농촌 군단위 지자체가 이처럼 대규모 예산을 편성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가공모사업과 국·도비 보조사업 확보 노력이 있다. 군은 적극적인 공모 참여와 선제적인 국·도비 확보 활동을 통해 전년보다 403억 원(16.2%)이 늘어난 2898억 원의 국·도비 사업비를 따냈다. 세출 분야에서는 전면 재검토를 통해 불요불급한 사업을 줄이고, AI, 재난안전, 산불복구 등 미래·안전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원칙으로 예산을 재배분했다. 군은 한정된 재원을 성장 동력 확보와 군민 안전망 강화에 우선 투입해 재정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국립공원공단, 자생식물·생물다양성 보전 '동행 연장'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17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국립공원공단과 자생식물 보전 및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연장하고, 시드볼트 종자 기탁식과 연구교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2019년 첫 협약 체결 이후 올해까지 세 차례 협약을 연장했다. 이번 협약에서는 자생식물의 수집·보전·활용 등 기존 협력 범위를 강화하는 한편, 국민에게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전시 협력도 새롭게 추진하기로 했다. 종자 기탁식에서 국립공원공단은 2022~2024년 동안 확보한 각시서덜취, 히어리, 진범 등 41종의 자생식물 종자를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기탁했다. 이를 통해 기후변화와 각종 재난에 대비한 자생식물 유전자원의 장기 보전과 안정적 관리 기반을 확충했다. 이어 열린 '연구교류 세미나 및 협력방안 논의회'에서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자생식물 종자 보전·복원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이 공원 내 생태복원 및 자원관리 사례를 발표했다. 양 기관은 정보 교류와 공동 연구를 확대해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 가기로 했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협약 연장과 종자 기탁, 세미나는 양 기관이 오래 이어온 협력의 결실이자, 자생식물 장기보전과 생물다양성 보전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공공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가 생물자원 보전 역량을 계속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봉화군, 국회 예결위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 강력 건의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선정을 위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를 직접 찾았다. 군은 인구감소지역 현실을 설명하며, 예산안에 봉화군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17일 예결위 소속 임종득·임미애·박형수·안호영 의원 등을 잇따라 만나 국정과제 이행과 정책 효과 검증을 위해 “1차로 선정된 12개 군 전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국비 지원 비율을 기존 40%에서 50%로 상향해 달라"고 요청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2026년부터 2년간 매월 15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정부 핵심 과제다. 그러나 1차 심사에 통과했던 군 가운데 최종 선정된 곳은 7개 군에 그쳐, 봉화·진안·옥천·곡성·장수 5개 군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봉화군은 지난달 29일 해당 지자체들과 함께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범사업 확대 없이 농어촌 소멸 위기를 막을 수 없다"며 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이 같은 요구가 일정 부분 반영되면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13일 해당 사업비를 정부안보다 1706억 원 증액하는 예비 심사안을 의결했다. 증액된 예산을 활용해 제외된 5개 군을 추가 지정하고, 국비 부담률을 50%로 높이는 방안도 함께 확정해 현재 예결위 최종 심사를 남겨 두고 있다. 박현국 군수는 “봉화군은 인구소멸 위험이 뚜렷한 지역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에서 빠져서는 안 된다"며 “예결위 심사 과정에서 봉화군 추가 선정이 농해수위 조정안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로컬뉴스]원주시 소식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예비 국제회의지구로 지정된 오크밸리와 뮤지엄산에서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제1회 글로벌 시니어 웰니스 컨퍼런스'가 열린다. 18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된 '예비 국제회의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컨퍼런스를 유치했으며 행사 전반의 운영 지원에 나선다. 시는 이번 행사를 지역 MICE 산업의 첫 대표 행사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싱가포르 등 아시아 4개국의 시니어 웰니스 전문가 100여 명이 참여한다. 각국의 시니어 정책, 주거, 건강관리, 웰니스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고령사회 진입 속도가 빠른 아시아권의 공동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고령층의 건강하고 활력 있는 삶을 위한 혁신적인 서비스 모델과 기술 솔루션을 모색하는 세션이 마련돼 실질적인 정책·산업적 성과도 기대된다. 원주시 주요 지원 내용은 △참가자 이동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 운영 △뮤지엄산 명상관·제임스터렐관 관람 및 오크밸리 숲해설·사운드힐링 체험 지원 △기념품 제공 △예비 국제회의지구 내 시설 이용료 할인(오크밸리·뮤지엄산·월송리 상가) 등이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소금산그랜드밸리와 전통시장 방문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어 지역 관광지 홍보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관광·휴양·예술·자연경험을 모두 갖춘 오크밸리–뮤지엄산 일대는 원주시가 미래 MICE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 중인 지역으로, 이번 행사가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홍순필 시 관광과장은 “이번 글로벌 시니어 웰니스 컨퍼런스는 원주시의 MICE 산업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첫 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예비 국제회의지구에서 열리는 국내·외 행사를 적극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공항의 국제공항 도약을 위한 원강수 원주시장의 광폭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원 시장은 지난 14일 한국항공대학교 총장실에서 항공 전문가 및 지역 언론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주공항 미래 발전방안 논의 간담회'를 개최하며 공항 활성화 전략 마련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해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 김광옥 항공경영학과 교수,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사장 등 산·학·언(産·學·言)을 대표하는 핵심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군용 비행장이라는 태생적 제약 속에서도 원주공항의 민간 기능을 극대화하고, 중부내륙 거점공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주요 논의 내용은 △군 공항 기반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민항 기능 확충 방안 △선진 공항 시설 벤치마킹 필요성 △국토교통부의 정책적 관심과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전략적 접근 등이다. 원주시는 최근 원주공항 노선 확대, 접근성 개선, 예비타당성 검토 필요성 제기, 국제선 가능성 탐색 등 다양한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며 공항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공항 수요 증가와 지역 경제 성장세를 고려할 때 국제공항 전환의 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판단 아래, 정부와 국토교통부를 향한 행정적·정책적 설득 작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원강수 시장의 연이은 행보는 원주공항을 지역 성장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시키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향후 구체적인 실행 전략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원주공항의 미래는 군 공항이라는 제약에 머물지 않는다"며 “강원 서부권과 중부 내륙 경제를 견인하는 거점공항으로 반드시 도약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학·언 간 협력체계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 원주공항 활성화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소각 행위를 강력히 단속하고, 위반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처벌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 부론면 노림리에서는 쓰레기를 태운 뒤 남은 재를 밭에 버리는 과정에서 불씨가 다시 살아나 화재로 번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영농 부산물 및 생활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원주시는 “단순한 실수나 부주의로도 대형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시민 경각심을 강조했다. 현행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쓰레기 소각, 영농 부산물 소각, 화목보일러 불씨 관리 부주의, 입산자 실화 등으로 산불을 일으킨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산불로 번지지 않더라도 산림 인접지 100m 이내에서 불을 피우다 적발될 경우 최대 3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원주시는 실제 사례를 들어 엄정 대응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지난 3월 영남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은 묘지 정리와 영농 부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가 원인이었으며, 이 사고로 187명의 사상자와 10만 헥타르가 넘는 산림 피해가 발생했다. 실화자는 최근 징역 3년이 구형됐으며,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수십억~수백억 원대의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종태 시 산림과장은 “산림 인접지에서 무심코 쓰레기를 태우거나 불씨가 남아 있는 재를 버렸다가 큰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시기에는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걷는 게 돈 버는 법”…손목닥터9988 쓰자 병원비 ‘4만5천원’ 덜 늘었다

서울시 스마트 건강관리앱 '손목닥터9988' 참여자들의 의료비 증가 폭이 비참여자보다 연평균 4만5000원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체 건강지표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우울감 등 정서적 안정 효과도 확인되면서 손목닥터9988이 시민들의 일상 건강관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참여자 8만7090명과 비참여자 87만900명을 비교한 결과, 2021년 대비 2023년 의료비 증가폭이 참여자 21만4650원, 비참여자 25만995원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두 집단을 성별·연령·보험료·만성질환 여부 등으로 보정하는 성향점수매칭(PSM) 분석 결과 참여자의 의료비 증가액이 4만5345원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현재 참여자 규모(약 250만 명)를 적용하면 연간 1134억 원의 의료비 증가 억제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걷기 실천 여부에 따른 차이는 더욱 뚜렷했다. 2022년 참여자 기준으로 하루 8000보(70대 이상 5000보)를 주 3회 이상 걸은 '적극참여자'의 의료비 증가폭은 비참여자보다 연평균 의료비 증가 폭이 4만 3815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 내부 비교에서도 적극참여자는 비적극 참여자 대비 외래비 증가폭이 8만6000원, 입원비 증가폭이 18만1000원 적어 총 26만7000원의 차이를 보였다. 시는 “지속적 신체 활동 실천이 의료비 억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검진 자료를 활용한 신체 변화 분석에서도 참여자들이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참여자의 허리둘레 정상 비율은 2021년 91.6%에서 2023년 92.0%로 0.4%포인트(p) 증가했고, 비참여자는 오히려 감소했다. 혈당 정상 비율도 참여자 1.2%p 증가, 비참여자 0.1%p감소로 결과가 엇갈렸다. 당뇨 신규 환자 발생률은 7.9%, 고혈압 신규 환자 발생률은 9.1% 낮아 대사증후군 예방 효과도 확인됐다. 정서 변화 역시 긍정적이다. 시가 지난 6~7월 참여자 2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가 “건강에 대한 태도가 개선됐다"고 답했다. 특히 12개월 이상 꾸준히 이용한 장기 참여자는 스트레스가 48.6% 감소, 우울감 점수(PHQ-9)가 3.84점에서 2.82점으로 26.6%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의 85.7%는 가족·지인과 함께 앱을 사용한다고 답해 사회적 소통 효과도 확인됐다. 손목닥터9988은 2021년 출시 이후 현재 255만 명이 이용 중으로, 서울시민 4명 중 1명이 사용하는 대표적 건강관리 서비스로 성장했다. 참여자 하루 평균 걸음 수는 8600여 보, 60대는 9300여 보로 가장 활동량이 많았다. 18개월 이상 이용하며 목표 달성률 90% 이상을 기록한 '열정참여자'는 하루 평균 1만2700여 보를 기록했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달 1일 '손목닥터9988 슈퍼앱'을 출시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중·장년층 중심으로 개편하고, 걷기 실천을 지속하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신설한다. 또 △대사증후군 관리 △서울체력9988 △치매 예방 △금연 지원 등 건강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종합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동률 시 시민건강국장은 “손목닥터9988은 초고령사회에서 시민의 사전 예방 중심 건강관리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다"며 “슈퍼앱 출시를 계기로 체력 증진과 만성질환 예방 효과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동해안 에너지·첨단기술 벨트 도약…경북, 국가전략사업 현장서 해법 찾다

◇영덕~삼척 고속도로 건설 논의, 동해안 산업벨트 완성의 분수령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동해안권을 관통하는 남북 10축 고속도로 건설 논의가 17일 국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지며 사업 추진에 새로운 동력이 붙었다. 이번 토론회는 영덕·울진·삼척을 잇는 동해안 핵심 구간의 교통망 확충 필요성을 집중 조명한 자리로, 박형수 의원 주최와 경상북도 및 해당 기초자치단체가 공동 주관했다. 현장에는 다수의 국회의원과 동해안 지역 자치단체장이 참석해 이 구간이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국가 에너지 공급망과 수소경제 기반 확장의 필수축이라는 데 깊은 공감대를 모았다. 특히 김근욱 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발표를 통해 “남북 10축은 동해안 수소·에너지 산업을 하나의 벨트로 묶는 전략 인프라"라며 조기 건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업성, 정책 반영 가능성, 지역별 역할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경북도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영덕~삼척 구간이 반영되도록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의원은 “포항~영덕 구간 개통으로 국가간선망 완성이 눈앞에 왔지만, 영덕~삼척 구간이 연결되지 않으면 동해안 산업벨트의 기능이 절반에 그친다"며 사업 추진의 시급성을 재차 강조했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이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 울진 원자력수소산단, 삼척 수소산업클러스터 등 핵심 거점을 하나의 물류축으로 연결해 국가 에너지 전략의 완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주, '나노·마이크로접합' 기술 거점으로 도약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가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나노·마이크로접합' 분야에서 국제적인 기술 교류의 장을 열었다. 17일부터 선비세상에서 개막한 제6회 국제학술대회에는 국내외 연구자와 기업 관계자 180여 명이 참여해 최신 연구성과와 산업 적용 전략을 공유했다. 나노·마이크로접합 기술은 기존 용접 방식과 달리 극미세 구조물을 손상 없이 고정밀로 결합해야 하는 분야로, 반도체·바이오칩·초소형 광학 소자 등 첨단산업의 필수 기반 기술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탄소 기반 구조의 접합 기술, 레이저 접합, AI 기반 반도체 패키징 등 미래 기술로 이어지는 다층적 논의가 오갔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연구자들이 영주 풍기읍 소재 경량소재융복합기술센터를 방문해 지역이 추진 중인 경량 소재 산업 육성 사업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 방향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도 마련됐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영주를 중심으로 경량소재와 정밀접합 기술이 연결되면 경북은 첨단 제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더욱 견고히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경북도 '기관 우수상'…산업·건강정책 연계 높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수립 성과보고회'에서 기관 우수상을 받으며 한의약 산업의 미래 전략 수립 성과를 인정받았다. 도는 '한의약 기반의 지역 건강증진 및 산업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3대 전략과 12개 핵심과제를 체계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안동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와 연계한 천연물 기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전략이 지역 특화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은 전국 약용작물의 30%를 생산하는 주산지이며, 한의약진흥원과의 협력을 통해 한약 소재 은행 구축, R&D 강화, 산업화 기반 조성 등 종합적 인프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최혁준 국장은 “지역의 생산·유통 기반과 연구 역량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한의약 산업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 '여성건설인 정책 연구' 최종보고…산업현장 다양성 강화 나서 경북도의회 여성건설인 정책 연구회는 17일 최종보고회를 열고 여성 건설 인력의 현황과 산업 적응 환경을 분석한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정성훈 경북연구원 박사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성 건설인의 근무환경, 현장 요구, 교육훈련 개선방안 등을 제시했다. 보고회에서는 체계적인 실태조사, 직무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 확대, 민관 협력 기반 강화 등 여성 인력 유입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도 논의됐다. 남영숙 대표의원은 “건설업이 성별·세대를 넘는 산업 생태계로 발전하려면 장기적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의회 차원의 제도 개선을 약속했다. 연구회는 오는 12월까지 용역 결과를 조례 제정과 정책 제안 등 실천적 의정활동에 반영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 '관계기관 합동 약취·유인 예방 캠페인' 21일 까지 실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최근 증가한 어린이 대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10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관계기관 합동 약취·유인 예방 캠페인'을 22개 시군 초등학교에서 집중 실시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18일 포항 이동초에서 학생·학부모·경찰 등과 함께 등굣길 캠페인을 진행했고, 같은 날 하굣길에는 권성연 부교육감이 예천 호명초 정문에서 관계기관과 함께 안전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고령초에서도 관계기관이 참여한 예방 활동이 이어지며 전 도내 초등학교로 캠페인이 확대됐다. 교육청은 9월 전면 시행에 이어 두 번째로 대규모 예방 캠페인을 추진한 것으로, 아동 안전체계 강화를 위한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기관 간 협력과 학교 현장의 적극적인 참여로 학생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 2025년 학생건강증진위원회 개최…감염병·응급대응·정신건강까지 정책 강화 경북교육청은 18일 본청에서 '2025년 학생건강증진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학생 건강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위원회에는 보건·의학 전문가, 관계기관, 학교 현장 대표 등 11명이 참여했다. 논의된 주요 과제에는 △학생 질병 조기진단 체계 고도화 △감염병 대응 강화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 △마약·흡연 예방교육 강화 △보건실 현대화 등이 포함됐다. 또한 먹는 물 수질·공기질·어린이 활동공간 안전 등 생활환경 전반의 관리체계를 재정비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 건강은 학업 성취와 안전의 기초"라며 “현장의 요구에 맞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해 더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이상일 “조아용 굿즈 판매점, 자활사업 선순환 모범사례될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18일 수지구청 1층에 시 캐릭터 '조아용' 굿즈 전문 판매장인 '조아용in스토어' 수지구청점을 지난 17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날 문을 연 수지구청점은 2022년 4월 개관한 기흥역 1호점, 2024년 8월 개소한 용인시청 2호점에 이어 세 번째 매장이다. 수지구청 1층 로비에 마련한 '조아용in스토어' 수지구청점의 매장 총면적은 9.6㎡ 규모로 이 곳에서는 △조아용 인형 △말랑얼굴쿠션 △마우스 장패드 △담요 △볼펜 △키링 등 130여종의 다양한 '조아용'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축사를 통해 “전국에 있는 다양한 캐릭터 중 용인의 대표 캐릭터인 '조아용'은 인기와 인지도면에서 최고의 캐릭터로 자리잡았다"며 “기흥역과 용인특례시청에 이어 세 번째로 개소한 '조아용in스토어' 수지구청점도 시민에게 큰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이 취약계층의 자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모범사례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춰 발전하고 있는 조아용 캐릭터가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조아용in스토어' 수지구청점이 개소할 수 있도록 힘을 더해 준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조아용in스토어'는 용인지역자활센터와 자활사업 참여자들이 직접 매장을 운영하는 시민 참여형 사회적경제 공간으로 시민과 함께 만드는 따뜻한 공동체 사회 실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굿즈 판매를 통한 수익금은 자활사업과 참여자들의 자립 지원 기금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고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기 위한 사회적 가치에 중점을 둔 매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조아용 관련 상품 구매를 희망하는 시민을 위한 매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내 이마트 7개 지점(죽전·구성·동백·용인·수지·흥덕·보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순차적으로 이마트 매장 내에서 '조아용in스토어'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4114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는 내달 11일부터 25일까지 올해 첫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던 스타필드마켓 죽전점에서 '연말 특별 팝업스토어'를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같은날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5 한국에너지대상'에서 정부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효율 향상 시책 추진과 홍보에 기여한 공로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한국에너지대상은 에너지 절약과 사용환경을 개선해 국가 에너지 효율 향상을 선도하고자 제정됐다. 재생에너지 관련 기술 개발과 보급 확대, 수소경제 활성화를 통한 산업 발전 등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해 포상하는 에너지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정부포상이다. 시는 에너지 절약과 효율 향상을 위한 정책 시행, 홍보·교육, 에너지 절약 문화 조성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에너지 효율 향상 분야'에서 장관상을 받았다. 시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은 시장 집무실의 전등을 제거하는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해 에너지 효율화의 모범 사례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산하 96개 공공기관의 에너지 사용 실태를 매달 분석해 사용량이 과도하게 나타나는 공공청사를 대상으로 현장 컨설팅을 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 왔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6년 연속 공모 선정, 전국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와 함께 RE100 선도사업에 2년 연속 선정돼 시민이 주도하고 공공이 협력하는 모델로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한 시민 참여형 태양광발전소, 신기술이 융합된 1㎿ 규모의 경관 개선형 태양광발전소를 구축했다. 이 밖에도 '경기도형 미니수소도시' 제1호로 선정돼 지리적으로 불리한 입지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 사업을 펼치는 등 과감한 예산 투입과 사업 추진으로 수소산업 활성화와 수소 자족도시 구축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이번 수상은 우리 시의 에너지 효율 향상 분야와 관련한 시책이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에너지 도시 용인'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정부, 겨울철 한파 대비 노동자 건강보호 대책 본격 가동

정부가 겨울철 한랭질환 예방을 위해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한파 대비 노동자 건강보호 대책'을 본격 시행한다. 고용노동부는 올겨울 한파로부터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한파 대비 노동자 건강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이달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범정부 한파 안전 대책기간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기상청이 올해 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기온 변동에 따른 급격한 추위 발생 가능성을 경고함에 따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우선 선제적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한파 취약사업장을 집중관리한다. 한파로 인한 재난위기 상황과 한랭질환 산재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대응반을 단계별로 운영한다. 한랭질환 산재가 다발한 업종에서 3만 개소를 선정해 △한파특보 등 기상 상황 △한파로 인한 재해사례를 전파 △한파안전 5대 기본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또 건설노동자, 환경미화 노동자, 특고·배달종사자 등 취약 업종을 대상으로 적극 지도하고 핫팩·귀덮개 등 한랭 예방 보조용품을 지원한다. 건설·환경미화 노동자 대상으로 한파주의보 발령 시 작업시간대를 오전 6시에서 9시로 조정하도록 지도하며 한파경보 발령 시에는 옥외작업을 최소화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휴게시설․난방기기 설치 및 임대 등에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활용하도록 안내하고 동상·저체온증 등을 예방하기 위한 핫팩·귀 덮개 등 한랭질환 예방 보조용품도 지원한다. 특고·배달종사자를 대상으로는 지방정부·배달플랫폼사와 협업해 이동노동자 쉼터(133개소)의 위치와 운영시간 정보를 배달앱(APP)을 통해 제공하며, 배달종사자에 특화된 '겨울철 배달종사자를 위한 안전수칙'을 배포한다. 농·축산업 등 외국인 고용 사업장(2만개소)을 비롯해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및 외국인 커뮤니티 등을 대상으로 모국어(18개 언어)로 만든 한파안전 5대 기본수칙이 포함된 '한랭질환 예방수칙'을 배포한다. 아울러 한파 취약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전점검 및 한파기간 집중점검·감독한다. 한파 취약사업장 대상으로 본격적인 한파기간 전 한랭질환 위험요인에 대한 사업장 자체 사전점검을 실시하도록 한다. 이후 오는 12월 15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한파안전 5대 기본수칙 준수 여부를 불시 지도·점검(4000개소)할 계획이다. 지방정부와 함께 농·축산업종 이주노동자 고용 사업장 및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사업장 대상 합동 점검을 할 계획이다. 특히 이주노동자 숙소의 난방․소방시설 구비 여부를 확인하고 생활폐기물업 사업장은 작업 시간대 조정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한랭질환은 미리 준비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만큼 한파가 시작되기 전 미흡한 사항이 없는지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노·사가 함께 협력하여 사업장 여건에 맞는 한랭질환 예방 매뉴얼을 만들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필요한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종환 기자 axkjh@ekn.kr

[에경포커스] 이재준 시장,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는 ‘첨단과학연구도시 수원’으로 만들 것”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는 지금, 과거와 미래의 경계선에서 다시 도시를 새로 재단하고 있다. 첨단산업, 규제 완화, 원도심 재생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과학·문화·생활이 결합된 새로운 도시의 모습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미래를 향한 진화를 계속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수원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도시개발의 속도는 과거와 확연히 다르다. 수십 년간 해결이 어려웠던 숙원 사업들이 속속 첫발을 떼고 규제로 묶여 있던 원도심 정비는 국책사업 지정과 제도 개선이 더해지며 활성화의 문턱을 넘고 있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첨단과학연구도시 수원'을 내세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강한 추진력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시장은 “수원은 더 이상 과거에 머무는 도시가 아니다"라며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기반의 미래 도시경쟁력을 갖추고 원도심 정비로 시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두 축을 동시에 강화하겠다"고 강조한다.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다. 이 사업은 2013년 첫 계획이 수립됐지만 대부분의 부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묶여 있어 10년 가까이 진척을 보이지 못한 대표적 장기 미해결 과제였다. 그러나 2021년 시가 국토부에 사업신청서를 다시 제출하며 사업이 재가동되기 시작했고 2023년 말에는 성균관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조성 방향을 구체화했다. 이어 주민 설명회, 관계부처 협의 등을 반복하며 그린벨트 해제의 분수령을 만들었고 결국 지난 4월 11일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공식 확정짓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사업은 12년 만에 '첫 걸음'을 떼게 됐다. 시는 주민의견 청취를 마치고 연말까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무리한 뒤 내년 착공까지 추진 절차를 속도감 있게 이어갈 계획이다. 35만㎡ 규모의 첨단연구개발클러스터가 들어서는 사이언스파크는 수원의 미래 산업 경쟁력의 핵심축으로 자리하게 된다. 이 시장은 “서수원 발전을 가로막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그린벨트 규제의 벽을 넘어섰다"며 “이곳이 수원의 첨단과학연구도시 중심축으로 성장하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본격 착공하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한국형 실리콘밸리 구상의 또 다른 핵심 사업이다. 26만㎡ 규모의 이 단지는 지식산업센터, 벤처기업집적시설, 소프트웨어 진흥시설 등을 핵심기능으로 한 첨단복합단지로 조성된다. 2018년 초기 구상 후 한동안 답보 상태였던 이 사업은 지난해 수원도시공사가 공식 시행자로 지정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특히 서울과 경기 산업단지를 빠르게 연결할 수 있는 교통 접근성과 공항·항만 접근성이라는 지리적 장점은 기업 유치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시는 R&D 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쌍두마차'로 삼아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통과한 상태로 반도체·바이오·IT·AI 기업 유치를 위한 3.24㎢ 규모의 첨단산업벨트를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경제자유구역추진단'을 신설하며 전담조직을 가동했고 기존 기업유치단을 확대해 민선8기 핵심 경제전략에 힘을 실었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수원을 자족형 경제복합도시로 도약시키는 결정적 계기"라며 “총 9.9㎢ 규모로 단계적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의 또 다른 변화는 '원도심의 재생'이다. 그동안 문화재 보호 규제, 개발 불확실성 등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정비사업이 잇따라 기회를 얻고 있다. 시는 최근 재개발 20곳, 재건축 10곳 등 총 30개 구역을 정비사업 후보지로 발표했다. 지난해 기본계획을 변경하고 '주민제안공모방식'을 도입한 뒤 진행된 첫 공모에서 각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신청해 요건을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처음으로 재개발 희망을 갖게 된 지역'이 등장했다는 점이다. 우만1동을 비롯해 지동 110-15번지, 지동 475번지, 월드컵1구역 등은 수원화성 성곽 반경 500m 이내에 위치해 수십 년간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규제로 재개발 자체가 불가능했던 곳이다. 그러나 2023년 12월 문화재청이 관련 규제를 완화하면서 건축물 높이 제한이 해제됐고 이들 지역도 이번 공모를 통해 후보지에 포함되며 본격적인 정비의 길을 걷게 됐다. 이 시장은 “규제 완화를 위해 10년 넘게 지속적으로 설득해온 결과"라며 “역사와 시민의 삶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드는 정비사업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원도심의 변화 중 가장 극적인 사례는 영화문화관광지구다. 2004년 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지만, 규제·민간사업 한계 등으로 사실상 20년 가까이 표류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9월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드디어 파란불이 켜졌다. 현재 임시주차장으로 활용되는 이 부지는 앞으로 관광·숙박·상업이 복합된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국비 최대 250억원, 도비 50억원을 포함한 총 2007억원을 투입해 약 2만㎡ 규모에 테마형 숙박, 로컬브랜드 상점, 관광·상업 복합공간, 탐방 거점, 대형 공공주차장 등을 갖춘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 계획이다. 이 시장은 “영화지구는 수원의 역사적 자원을 기반으로 한 문화관광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20년째 멈춰있던 지역개발을 이제 제대로 다시 시작한다"고 말했다. 첨단과학·혁신산업과 원도심 정비를 양축으로 한 수원의 전방위 개발 정책은 이미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시장은 이를 수원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지속적인 속도전을 예고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를 중심으로 첨단과학연구도시로 도약하고, 영화 도시재생 혁신지구와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원도심의 주거·문화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가 계속 이어지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학생 배정에 최선 다할 것’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18일 중학교 3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6학년도 고교 평준화 지역의 학생 배정 방안 안내에 따른 교육감 서한문을 배포했다. 이번 서한문은 내달 5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하는 고교 평준화 지역 후기고(일반고 및 자율형 공립고) 입학 원서 접수와 학생 배정 방안에 대해 중학교 학부모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교육감 서한문에는 △선지원 후추첨 방식 배정 △단계별 지망 순위 작성 및 배정 방법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와 일반고 동시 지원 가능 등의 내용을 담았다. 세부 내용으로 평준화 지역 고교 학생 배정은 주소지에 따른 근거리 배정 방식이 아니며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최대한 존중하는 '선지원 후추첨' 방식을 적용하고 있음을 안내했다. 또한 고등학교별 모집 정원과 지망자 수에 따라 후 순위 배정 가능성도 있다는 점과 담임 선생님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단계별 지망 순위를 신중하게 작성할 것을 학부모에게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서한문 배포가 다음 달 원서접수를 앞둔 중3 학부모의 경기도 평준화 지역 일반고 및 자율형 공립고 학생 배정 방안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학교 지망 순위 작성에 신중을 기하는 것에도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임 교육감은 서한문에서 “경기도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님의 고등학교 배정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학생 배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부모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기도교육감 임태희입니다. 어느덧 뜨거웠던 여름도 지나가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를 접하며 가을의 한복판에 와 있음을 실감합니다. 먼저 소중한 자녀들이 중학교 3년 동안 학업과 학교 활동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보살피고 격려해 주신 학부모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다가올 자녀의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가정에서도 진로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학부모님께 고입에 따른 학생 배정 방안과 궁금하신 점에 도움을 드리고자 다음과 같이 글을 올립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7월, 「2026학년도 경기도 고등학교 평준화 지역 학생 배정 방안」을 확정·발표했습니다. 이후로 안내 책자 및 홍보자료 배포, 학군별 온라인 설명회 운영,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학 포털'에 관련 자료 탑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 배정 방안을 홍보해 왔습니다. 이제 학생들의 본격적인 원서접수를 앞두고 학부모님 여러분께 경기도 고교 평준화 지역 일반고 및 자율형 공립고 학생 배정이 다음과 같은 원칙으로 실시됨을 말씀드리니 자세히 살펴보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째, 배정의 기본 원칙은 지원자의 학교 선택권을 최대한 존중하는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 실시됩니다. 따라서 학생과 학부모님께서는 고등학교 선택 및 지망 순위 작성 시 담임 선생님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학교 지망 순위를 신중하게 작성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고교 배정은 주소지에 따른 근거리 배정 방식이 아님을 꼭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고등학교 배정은 학군내배정과 구역내배정의 두 단계로 나눠 실시합니다. 즉, 학군내에서 5개의 학교를 선택하는 '1단계 학군내배정'과, 출신 중학교가 있는 구역 안의 모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지망 순위를 작성하는 '2단계 구역내배정'으로 나눠 실시합니다. 다만, 현재 △부천 △광명 △의정부 학군은 단일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1단계 학군내배정'만 실시하고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셋째,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 지원자는 희망에 따라 평준화 학군 일반고(자율형 공립고)에도 동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외국어고, 국제고, 자율형 사립고에 불합격한 학생에 한하여 평준화 학군 일반고에 추첨 배정을 실시합니다. (단, 해당 평준화 학군 일반고 입학전형 합격자에 한함) 존경하는 학부모님 여러분! 경기도교육청은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고등학교 배정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님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모든 학생을 희망하는 학교에 모두 배정하는 것이라는 점을 저 역시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별로 정해진 모집 정원 범위 내에서 학생을 배정해야 하므로 안타깝게도 모든 학생을 원하는 학교에 배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추첨 결과에 따라서는 1순위가 아닌 후순위 또는 마지막 지망 순위의 고등학교에 배정되는 학생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미리 안내드립니다. 경기도 평준화 지역 일반고 및 자율형 공립고 학생 배정 방안에 대해 학부모님의 정확한 이해와 함께 깊은 양해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그 밖에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고등학교 입학·전학포털'을 참고해 주시기 바라며, 추가로 궁금하신 사항은 소속 중학교, 해당 교육지원청, 경기도교육청 고입 담당 부서로 문의해 주시면 성심껏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과 학부모님의 고등학교 배정 만족도를 높이고,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신뢰할 수 있는 학생 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소중한 자녀가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학부모님의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학부모님 댁내에 건강과 행복이 늘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 11. 18. 경기도교육감 임태희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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