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철도망 확충 발판 삼아… 수원 곳곳에 ‘15분 도시’ 들어선다

수원시가 기존의 교통망 확충을 발판 삼아 대중교통 중심의 압축도시인 '15분 도시'로의 탈바꿈을 본격화한다. 시내 곳곳의 철도역 주변을 압축 개발해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하고 정체된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수원 지역에는 현재 국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신분당선 등 3개 전철 노선, 총 14개의 전철역이 운영 중이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신분당선 연장, 동탄인덕원선, 수원발 KTX 직결 사업과 최근 속도가 붙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까지 완공되면 향후 지역 내 전철역은 총 22개로 늘어나게 된다. 수원시는 이러한 철도망 확충에 발맞춰 역세권 중심의 도시 공간 재편을 전면 추진하기로 했다. 새롭게 추진되는 도시 가치 개편 사업은 승강장 반경 300m(수원역과 수원시청역은 500m) 이내의 역세권 구역을 대상으로 한다. 총 면적 4.6㎢에 달하는 이 지역들을 민간 제안 방식으로 고밀도 복합 개발하여 도심 내 가용 부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다각적인 성장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시는 우선 올해 수원역, 성균관대역, 영통역 등 지역적 특성과 연계성이 높은 9개 역을 중심 지구로 지정해 선제적 사업에 착수했으며, 나머지 13개 역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개발 대상이 되는 22개 역세권은 지역별 고유 특성에 따라 세 가지 형태로 세분화되어 맞춤형 조성이 이루어진다. 업무와 상업 기능이 밀집한 수원역, 영통역, 수원시청역 등 5개 환승 거점은 중심 상권과 연계한 '도심복합형'으로 꾸며진다. 대학교나 첨단 산업시설이 가까운 성균관대역, 아주대삼거리역, 광교역 등 8개 지역은 '일자리형'으로 분류돼 청년 창업과 고용 창출을 위한 산업 거점으로 육성된다. 화서역, 고색역, 세류역 등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한 9개 지역은 '생활밀착형'으로 지정되어, 노후 주거지와 기반 시설을 정비하고 도보권 내에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을 대거 확충할 예정이다. 최종적인 목표는 역을 중심으로 도보 15분 이내의 거리에서 주거와 업무, 문화, 의료, 교육 등 일상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압축적인 정주 환경 구축이다. 이를 위해 새로 짓는 건축물에는 복합 용도 적용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민간과 공공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규제 완화 카드도 꺼내 들었다. 사업 시행자가 공공 기여 조치로 토지 가치의 15% 수준에 해당하는 기반 시설이나 공공 건축물을 제공할 경우 용적률을 기존보다 최대 100%까지 높여준다. 아울러 건축 연면적의 일정 부분을 청년 및 신혼부부용 임대주택이나 기후변화 대응 환경 건축물, 도심 여가 공간 등 시의 주요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시설로 채울 경우, 용도지역 상향과 더불어 최대 300%까지 용적률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완화된 기준을 바탕으로 발생하는 가치는 합리적으로 환수해 주민 생활 기반 시설 확충에 재투자된다. 원활한 조성을 위해 행정적 지원도 이어질 예정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 주체를 위해 사전 타당성 검토와 전문가 자문 제도를 상시 운영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복합 구조 개편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획기적인 주거 환경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패트롤] 오산시-이천시-평택시-화성시

5월 26일부터 6월 14일까지 접수…초3~고2 아동 대상 정책 제안 활동 전개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오산시가 아동들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아동 참여권을 확대하기 위해 '제10기 오산시 아동의회' 의원을 공개 모집한다. 오산시 아동의회는 아동들이 지역사회의 정당한 구성원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지난 2017년 첫 보폭을 뗀 이래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도시의 대표적인 아동 참여기구다. 이번에 선발되는 제10기 아동의원들은 아동 관련 시책 및 예산에 대한 정책 제안, 시정 모니터링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아동이 주도하는 지역 축제 기획 및 운영, 아동 권리 옹호와 증진을 위한 가로 캠페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동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모집 대상은 공고일 기준으로 오산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2009년생부터 2017년생까지의 아동이다. 학령기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학생까지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신청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6월 14일까지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아동은 오산시청 누리집에서 신청서 등 구비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시청 방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오산시 아동복지과는 아동의회가 아동들이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실질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민주주의 교육의 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산시 행정과 지역사회 발전에 관심이 많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관내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전을 당부했다. 중동 정세 불안 대응 및 기업 금융 부담 완화…업체당 최대 5억 원 융자 지원 이천=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이천시가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 장기화와 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금융 지원책을 대폭 강화한다. 시는 기업들의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 경영 부담을 완화하고자 「2026년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지원사업은 관내 중소기업이 시와 협약을 맺은 시중 은행을 통해 운전자금이나 시설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이천시가 대출 이자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대표적인 이차보전 조치다. 시는 대외 불확실성 증대로 기업들의 고정비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기존 2.0%였던 이자 지원율을 2.3%로 상향 조정해 실질적인 금융비용 절감을 유도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이천시에 본사나 공장 등 사업장을 두고 제조업 및 지식기반산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이다. 융자 한도는 업체당 최대 5억 원으로 설정됐다. 자금 용도에 따라 기업 운영에 필요한 운전자금은 최대 3억 원, 공장 증설 등 설비 투자를 위한 시설자금은 최대 5억 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대출 상환 기간은 총 3년이며 기업 편의에 따라 거치 분할 상환이나 만기 일시 상환 등 다양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자금 지원은 오는 6월 1일부터 개시되며 준비된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특별경영자금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최근 2개년도 재무제표 등 구비서류를 지참해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하나은행 등 관내 협약 은행 창구에 접수하면 된다. 이천시는 이번 금융 지원 확대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위축된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과 투자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3월 예방 조례 제정 후 첫 회의 개최…공인중개사 자정 운동 및 지도·점검 강화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평택시가 날로 지능화되는 전세사기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건전한 부동산 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행정력과 민간의 전문성을 결합한 상시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시는 지난 20일 시청 회의실에서 '평택시 안전전세 관리단 운영협의회'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운영협의회는 평택시가 안전한 부동산 거래 환경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3월 「평택시 전세사기 예방 및 안전전세 관리단 운영 조례」를 공포한 이후, 4월에 위원 위촉을 마치고 열린 첫 공식 회의다. 이날 회의에서는 관내 공인중개사들의 불법 중개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합동 지도·점검 계획과 민간 차원의 자정 노력을 촉진하는 실효성 있는 방안들이 집중적으로 검토됐다. 특히 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안전전세 길목지킴 운동'의 활성화 대책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 운동은 공인중개사가 스스로 투명한 중개 행위를 약속하고 전세사기 의심 매물을 모니터링하는 자율 참여 프로그램이다. 현재 평택시 관내 등록된 1,859개 공인중개사 사무소 중 약 52%에 해당하는 962개소가 동참하고 있으며, 시는 이번 협의회 가동을 기점으로 참여 업소를 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평택시는 최근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도시 확장과 신규 주택 공급 확대로 인해 인구 이동과 전월세 거래가 경기도 내에서 매우 활발한 지역이다. 그만큼 전세사기 예방이 시민 재산권 보호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평택시 관계자는 전세사기 근절을 위해서는 단속뿐만 아니라 부동산 업계의 자정 노력이 필수적이라며, 안심하고 집을 구할 수 있는 부동산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6월 23일 스마트폰 및 게임 중독 예방 강연… 5월 26일부터 QR코드로 선착순 접수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평택시는 아동과 청소년들의 올바른 디지털 미디어 사용 습관을 기르고 디지털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관내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평택보건소는 오는 6월 23일 '도담도담 교육-게임 과몰입 탈출 프로젝트'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영유아기부터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로 인해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온라인 게임 몰입, 불법 사이버 도박 등 정신건강 위해 요인이 급증함에 따라 마련됐다. 시는 아이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부모와 교사들에게 올바른 훈육법을 제시해 중독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겠다는 복안이다. 평택시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강연은 미디어 중독 상담 전문가인 마음상담교육센터 박찬원 소장이 강단에 선다. 교육은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게임하는 자녀와 티키타카'를 주제로 청소년기 게임 문화에 대한 이해와 가정 내 갈등 조율법, 부모 양육 태도 검사(PAT) 활용법을 다룬다. 이어 2부에서는 '게임 과몰입 아이 지도와 스트레스 타파'라는 주제로 실전 대처 매뉴얼과 지도자의 심리적 소진을 막는 힐링 프로그램이 전개된다. 교육은 평택시 관내 초·중·고등학교 교사와 청소년기 자녀를 둔 학부모, 미디어 중독 예방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홍보 포스터에 인쇄된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접수할 수 있으며, 좌석이 한정되어 있어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평택보건소는 청소년 정신건강이 건강한 사회의 척도인 만큼 실효성 있는 정책을 지속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성진 권한대행, 이앙기 직접 조종…농촌 고령화 및 인력부족 해소할 해법 제시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화성특례시가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 현장에 첨단 디지털 영농 기술을 접목하며 미래형 스마트 농업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21일 장안면 독정리 일원에서 농업인 단체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장치 활용 모내기 시연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농촌의 가파른 인구 감소로 인한 현장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첨단 기계화를 통해 극복하고, 자율주행 농기계의 기술적 완성도를 농가에 직접 증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에서는 화성시의 핵심 농정 과제인 대표 브랜드 쌀 '수향미'의 철저한 품질 관리 현황 보고와 노동력 절감형 벼 재배단지 조성 시범사업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최신 이앙기 시연이었다. 윤성진 화성시장 권한대행은 직접 자율주행 이앙기에 탑승해 별도의 핸들 조작 없이 모판의 모가 논에 정밀하게 심어지는 과정을 직접 시연하며 기술을 검증했다. 현장에는 자율주행 이앙기 외에도 농가에 보급 중인 자율주행 이식 키트, 농업용 방제 드론, 토양의 성분을 실시간 분석하는 토양 스캐너 등 다양한 첨단 농기계가 함께 전시되어 농업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화성시는 지난 2023년부터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농기계 활용 기술 보급 사업을 연차별로 추진해 오고 있다. 시는 이번 시연회를 기점으로 디지털 장비 보급 예산을 확대해 스마트 농업 생태계를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윤성진 권한대행은 “첨단 영농 기술이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핵심 열쇠"라며, “농가 소득 증대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스마트 기술 보급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나래울복지관 '온(溫)라운지' 점검…시, 연말까지 공유냉장고 등 38개소로 확대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화성특례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생계 위기 가구를 돕기 위한 민관 협력 먹거리 지원 사업인 '그냥드림'이 보건복지부 국가 본사업으로 공식 전환됨에 따라, 지난 21일 현수엽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제도권 밖 위기 가구를 발굴하는 현장 중심 복지 체계의 운영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현수엽 제1차관은 복지관 지하 1층에 구축된 그냥드림 사업장을 구석구석 둘러보며 기부 물품의 수급 현황과 배분 시스템을 점검했다. 이어 현장에서 먹거리 지원을 받기 위해 방문한 이용자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복지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등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현 차관은 화성시가 그냥드림 공간을 딱딱한 관공서 느낌이 아닌 편안한 카페 형태의 '온(溫)라운지'로 조성해 위기 가구가 심리적 부담 없이 따뜻한 분위기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히 배려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낙인 효과 없이 생계 위기 직면자들이 적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운영을 당부했다. '화성형 그냥드림'은 복지관과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중심이 되어 복지시설 및 행정복지센터 내에 거점형 공유냉장고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식재료와 생필품을 기부하면 굶주림 위험이 있는 이웃이 무상으로 가져가는 구조다. 윤성진 화성시장 권한대행은 현재 25개소인 운영 공간을 올해 연말까지 38개소로 전격 확대해 먹거리 취약계층 보호와 사각지대 발굴에 행정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패트롤] 광주시-성남시-수원시-여주시-용인시

6월 5일까지 접수…행정 중심 탈피해 청년·양육 등 6개 분야 숨은 공로자 발굴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광주시는 제15회 인구의 날(7월 11일)을 앞두고 저출생 극복과 인구정책 확산에 기여한 '2026년 광주시 인구정책 유공자' 후보자를 오는 6월 5일까지 추천받는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모는 저출생과 고령화 등 당면한 인구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 가족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는 행정 주도의 기존 포상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공로자를 시민의 시선으로 직접 발굴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민 추천 방식을 도입했다. 추천 대상은 임신·출산·양육 지원,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 지역사회 결혼 및 양육 친화 분위기 조성, 인구정책 연구 및 교육 활성화, 고령화 대응, 청년인구 지원 등 총 6개 분야에서 활약한 개인, 기업, 단체다. 타의 모범이 되는 명확한 공적이 있다면 누구나 추천에 참여할 수 있다. 접수된 후보자들은 공적 심사 등 엄격한 절차를 거치게 되며, 최종 선정된 유공자들에게는 오는 7월 중 광주시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앞서 시는 '2025년 인구정책 유공 포상'을 통해 개인 3명과 기업 2개소 등 총 5점을 선정해 격려한 바 있다. 광주시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이바지한 다양한 우수 사례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구 문제 극복을 위해 행정적 노력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가 결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의 숨은 공로자들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추천을 당부했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 86개소 정기 점검…반지하·지하차도 알람장치 5월 말 완료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성남시는 다가오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풍수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침수 취약지역과 재해 우려시설을 중심으로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우기철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는 선제적 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3월 각 구청 및 동 행정복지센터의 수방 자재와 장비를 전수 점검하고 수해 발생 상황을 가정한 양수기 가동 현장 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침수, 붕괴, 고립 위험이 커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취약 지역 86개소를 지정해 사전 점검을 완료했으며, 우기가 끝나는 오는 10월까지 월 1회 정기 점검을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실질적인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민간 지원 및 시설 확충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저지대 주택과 상가를 대상으로 침수방지시설 설치 비용의 최대 80%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쳐 상반기 모집된 51개소 중 현재까지 13개소에 예산을 지급했다. 침수 위험도가 높은 반지하 주택과 지하차도 등 21개소에는 5월 말까지 침수 감지 알람 장치를 설치 완료한다. 단대동 급경사지에는 위험 감지 알람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 붕괴 위험을 감시하며, 시 전역의 빗물받이 5만 2,125개에 대한 준설 및 정비도 이달 말까지 끝내 배수 장애를 차단한다.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공사 현장 관리도 강화한다. 시는 오는 27일 관내 지하 공사 굴착 현장 5개소를 방문해 안전관리계획 이행 여부와 지하 안전 평가 협의 사항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성남시 관계자는 노후 시설물과 취약 구역의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우기철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현장 대응에 공백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5월 하순부터 6월까지 만개해 절정 유치…연간 40만 명 찾는 도시농업 힐링 명소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수원시의 대표적인 도심 속 휴식처로 자리 잡은 탑동시민농장에 화려한 붉은빛의 꽃양귀비가 만개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는 농장 내에 3,300㎡ 규모로 조성한 꽃양귀비밭이 개화를 시작해 본격적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꽃양귀비는 매년 5월 하순에 피어나기 시작해 6월 한 달 동안 들판을 온통 붉은색으로 물들이며 절정을 이룬다. 드넓게 펼쳐진 붉은 꽃밭은 방문객들 사이에서 아름다운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촬영 명소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탑동시민농장은 사계절의 변화에 맞춰 해바라기, 황화 코스모스 등 다채로운 경관 작물을 번갈아 심어 방문객들에게 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농장은 도심과 가까운 공간에서 자연을 접하고 다양한 농업 체험을 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수원 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타 지역 관람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계절마다 옷을 갈아입는 수려한 경관 덕에 연간 방문객 수만 4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탑동시민농장이 단순한 공원 형태의 휴식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흙을 만지고 도심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뚜렷하게 체감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도시농업 복합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누구에게나 개방된 공간인 만큼 많은 이들이 방문해 꽃양귀비가 만든 붉은 물결을 감상하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치유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보건소 전문 인력이 현장 방문해 맞춤 건강 관리…낙상 예방 및 야외 걷기 호응 여주=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여주시보건소는 지역 내 건강 취약계층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보건소 소속 전문 인력들이 대상자의 가정이나 거주지 인근 경로당을 직접 방문해 맞춤형 건강 상담과 보건 교육을 제공하는 밀착형 돌봄 서비스다. 특히 보건소는 최근 노인층의 사회적 고립감을 완화하고 신체 기능을 증진하기 위해 야외 걷기 프로그램인 '햇빛나들이' 활동을 연계 운영하며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하루에 한 번씩 규칙적으로 야외로 나와 햇빛을 쬐며 최소 10분 이상 걸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순한 걷기에 그치지 않고 안전한 보행을 위한 올바른 걸음걸이 방법과 노년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낙상 예방 교육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신체 안전 교육도 현장에서 함께 이뤄진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홀로 집에 머물 때는 적적하고 활력이 없었으나 보건소 직원이 정기적으로 찾아와 건강을 꼼꼼히 체크해 주고 함께 야외 활동을 하니 생활에 큰 생기가 돈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여주시보건소 방문돌봄팀은 이번 사업이 만성질환이나 고령으로 인해 건강 관리에 취약한 주민들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하는 데 실질적인 보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거나 주변의 도움 필요한 이웃을 연계하고자 하는 시민은 여주시보건소 방문돌봄팀을 통해 자세한 안내와 참여 절차를 지원받을 수 있다. 7월 31일까지 1400가구 일대일 면접…만성질환·건강행태 등 조사해 보건 정책 반영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용인특례시는 지역 주민들의 정확한 건강 지표를 파악하고 맞춤형 보건 의료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수집하고자 오는 7월 31일까지 '2026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에 의거해 시민들의 전반적인 건강 수준을 진단하고 향상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법정 조사다. 올해 용인시의 조사 대상은 통계적 표본 추출 방식으로 선정된 관내 약 1,400가구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2,730명이다. 조사는 대상 가구 선정 후 안내 우편을 발송하고, 훈련된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태블릿 PC에 탑재된 전자 조사표를 활용하는 일대일 면접조사 방식으로 전개된다. 주요 설문 문항은 흡연, 음주, 신체 활동, 식생활 등 일상적인 건강 행태와 고혈압, 당뇨병 등 주요 만성질환 이환 여부, 의료기관 이용 실태 등 시민 건강과 밀접한 170여 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시는 수집되는 통계 데이터의 정확성과 대외적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조사원 15명을 사전에 엄격히 선발한 뒤 직무 교육을 완료했다. 조사원들은 방문 조사 시 보건소장 직인이 날인된 신분증을 상시 착용하고 지정된 유니폼을 입어 대상 가구의 보안 우려를 해소할 방침이다. 조사를 통해 축적된 양질의 자료는 향후 용인시의 지역 맞춤형 보건 사업 계획 수립과 국가 보건 정책 가이드라인 마련에 핵심 데이터로 활용된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시민 모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맞춤형 건강 복지 정책을 도출하는 장치인 만큼, 선정된 표본 가구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실한 답변 협조를 부탁했다. 5~10월 매월 하순 아르피아 광장 상영…스마트 관광 플랫폼에 후기 쓰면 경품 증정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용인특례시는 수지구 죽전동에 위치한 용인포은아트홀과 아르피아 광장에서 거장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현대적 기술로 재해석한 미디어파사드 전시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도시: 태양에 녹아드는 바다'를 대주제로 삼아 5월 21일부터 오는 10월 말까지 약 5개월간 시민들을 찾아간다. 이번 행사는 용인포은아트홀 일대를 첨단 예술과 문화, 관광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 탈바꿈하기 위해 추진 중인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시는 완성도 높은 미디어아트 연출을 위해 세계적인 미디어 거장의 자산을 보유한 백남준아트센터와 긴밀히 협력했다. 전시를 장식할 작품은 총 6편으로, 백남준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해 주목받는 국내 현대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이 포함됐다. 상영 라인업은 호랑이의 역동성을 담은 백남준의 대표작 를 비롯해 강이연의 , 구기정의 , 권혜원의 , 신재영의 , 염인화의 등으로 구성됐으며 총 상영 시간은 약 42분이다. 전시는 5월부터 9월까지는 매월 21일부터 말일까지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상영되며, 가을철인 10월 21일부터 31일까지는 일몰 시간을 고려해 한 시간 앞당겨진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시는 이번 개막을 기념해 이달 31일까지 미디어파사드를 관람하고 용인 스마트 관광 플랫폼인 '용인관광' 누리집에 후기를 남긴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진행한다. 당첨자 50명에게는 시 마스코트가 그려진 '조아용 여행용 캐리어 레디백 세트'를 증정한다. 시 관계자는 거장의 실험정신을 시각 기술로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향후 볼거리를 지속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추풍령 휴게소서 소방 차량 사고, “브레이크 먹통에 오르막 긴급 진입”…11명 부상

대구 소방 안전 박람회 다녀오던 금산소방서 직원들 참변…임신 30주 소방관도 이송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추풍령 휴게소에서 충남 금산소방서 소속 직원들이 탑승한 차량이 제동장치 이상으로 단독 교통사고를 내 11명이 다쳤다. 21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9분께 금산소방서 예방 안전과 직원들은 대구에서 열린 소방 안전 박람회 참석을 마친 뒤 충남으로 복귀하던 중이었다. 운행 중 차량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자 운전자는 추풍령 휴게소로 긴급 진입해 오르막 구간을 이용한 긴급 제동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에는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으며 전원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소방령 박 모(58)씨와 소방경 한모(60)·공 모(50)씨 등 3명은 중상으로 분류돼 각각 구미차병원과 구미순천향병원, 김천제일병원으로 이송됐다. 운전자인 공모 소방경 역시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위 양모(50)·임 모(45)씨와 소방장 이 모(34)씨 등은 응급환자로 분류돼 대구 영남대병원과 김천제일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특히 여성 소방장 이 씨는 임신 30주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5명도 비교적 경미한 부상을 입고 김천의료원과 구미강동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경북소방본부는 구조공작차와 구조 버스, 구급차 등 장비 14대와 소방 인력 40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다. 오후 5시2분 선착 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오후 5시 17분 김천지휘대가 지휘권을 선언한 데 이어 오후 5시50분께 탑승자 11명 전원 구조를 완료했다. 이어 오후 6시14분께 충남소방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해 사고 수습과 환자 이송 상황 등을 점검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차량 제동장치 이상 여부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김석준 “미래교육” 정승윤 “학교 정상화” 최윤홍 “행복한 교육”… 부산교육감 3파전 본격 개막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부산시교육감 후보들이 일제히 거리로 나서며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들어갔다. 진보 성향의 김석준 후보와 보수 성향의 정승윤 후보는 각각 서면과 연산교차로에서 출정식을 열고 교육 비전을 내놨고, 같은 보수 진영의 최윤홍 후보도 시민 접촉을 시작하며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진구 서면교차로에서 출정식을 열고 “부산교육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출근길 시민 인사에 이어 문현금융단지와 연산교차로 등에서 유세를 이어가며 “정직하고 청렴하며 경험과 능력을 갖춘 검증된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유치원부터 초·중·고까지 무상급식과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학교 혁신 기반을 만들었다"며 “AI 시대를 이끄는 미래교육과 교육비 걱정 없는 부산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재선거 이후 지난 1년 동안 무너진 교육 현장을 회복하고 교사 사기를 되살리는 데 집중했다"며 “이제는 정상화를 넘어 미래 대전환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도 이날 오전 연제구 연산교차로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그는 '기초는 강하게, 미래는 똑똑하게'를 핵심 구호로 내세우며 기초학력 회복과 AI 책임교육, 교권 보호, 공정한 교육행정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정통 보수 세력이 다시 힘을 모아 부산교육을 바로 세우겠다"며 “학생은 제대로 배우고 교사는 존중받으며 학부모는 공교육을 신뢰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김 후보를 겨냥해 “학교를 정치 교육의 현장이나 정치 실험장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또 “과도한 공문과 보여주기식 행사를 줄여 교사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도 이날 시민 인사와 현장 유세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합류했다. 다만, 공식 출정식은 22일 연다. 그는 '부산 교육 체인지(CHANGE)'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하고, 학생이 행복해야 학부모도 행복하다"며 “행복의 선순환을 만드는 교육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민주당 전남도당 “박성현 불법선거 의혹 성역 없이 수사해야”…전남경찰청 압박

광양=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무소속 박성현 광양시장 후보를 둘러싼 불법 선거운동 의혹이 지역 정치권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전남경찰청을 향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대변인단은 21일 성명을 내고 “불법 선거 의혹 앞에 성역은 없다"며 “전남경찰청은 박성현 후보 관련 의혹을 정치적 고려 없이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당은 전날 광양 시민단체와 시민들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전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엄정 수사를 요구한 점도 언급하면서 “폭우 속에서도 시민들이 직접 거리로 나와 수사를 촉구한 것은 이번 사안을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우려와 분노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광양 시민들은 불법 전화방 운영과 금품 제공 의혹, 조직적 선거 개입 가능성 등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남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달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불법 전화방을 운영하고 선거운동원에게 금품을 제공하려 한 혐의로 박성현 후보와 관계자 등 15명을 전남경찰청에 고발했다. 당시 선관위는 전화방 현장에서 선거운동원 수당 지급용으로 추정되는 현금 781만원과 정당 입당원서 사본 8600여 매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박 후보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정치 공방 차원을 넘어선 중대한 선거 질서 훼손 사안"이라며 “선관위가 이미 고발 조치를 했고 현장에서 현금과 대량의 입당원서까지 확보된 만큼 지역사회 역시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 조직 동원과 금품 제공은 유권자의 자유로운 선택을 왜곡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광양 시민의 민심과 민주주의를 훼손한 사건으로 기록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남도당은 또 전남경찰청을 향해 “자금 출처와 조직적 개입 여부, 배후 세력까지 성역 없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정치적 눈치 보기나 선거 일정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광양시장 선거는 최근 불법 전화방 의혹과 시민단체의 수사 촉구 기자회견, 민주당과 무소속 진영 간 공방이 격화되면서 전남 지역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수사 결과와 향후 사법 처리 여부가 선거 막판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박형준 ‘성과’, 전재수 ‘변화’, 정이한 ‘혁신’ 내세워 출정식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부산시장 후보들이 부산 전역에서 일제히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는 각각 부산의 미래 비전을 앞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열었다. 현장에는 송언석 원내대표와 김문수·안철수 공동 명예선대위원장, 부산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선거 후보들이 대거 참석했다. 지원 유세에 나선 김문수 위원장은 “부산을 변화시켜 온 후보"라고 했고, 안철수 위원장은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한 선거"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부산 승리가 당 재건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연설에서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추진 등을 언급하며 “부산의 변화를 멈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도시 부산 완성의 길을 계속 가겠다"고 밝혔다. 또 현 정부를 겨냥해 “중앙 권력에 끌려다니는 부산이 돼선 안 된다"고 말했고, 상대 후보를 향해서도 “말 바꾸기와 무능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부산이 더 도약하느냐, 멈추느냐의 갈림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 후보도 이날 부전시장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해양수도 부산'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현장에는 시민과 지지자 등 1000여 명이 몰렸다. 전 후보는 “부산은 지금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시민 삶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선거는 부산 경제를 실제로 살릴 사람을 뽑는 선거"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극항로와 해양산업을 부산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며 “부산을 세계적 해양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해양수도 특별법 추진, HMM 본사 부산 이전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 후보는 “부산이 30년 침체를 끝내고 다시 도약할 마지막 기회이다"며 “유능한 정부와 함께 부산의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 후보도 이날 오전 연산교차로에서 부산 지역 후보들과 함께 합동 출정식을 열었다. 그는 “부산은 청년 유출과 지역경제 침체라는 위기를 겪고 있다"며 “과거 방식의 정치로는 부산 미래를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을 글로벌 하이테크 허브이자 미래혁신도시로 만들겠다"며 “청년과 IT 기업이 모이는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또 “시장 혼자 부산을 바꿀 수는 없다"며 “시민과 함께하는 실용 정치로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여야 거대 양당 대결 속에서도 개혁신당까지 가세한 3자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패트롤] 청도군-경산시-영천시-대구환경청-대구가톨릭대병원-대구시교육청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21일 운문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수강생과 기관·단체장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4기 청도여성대학 개강식을 개최했다. 청도여성대학은 지역 여성들의 자기계발과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다양한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를 이끌 여성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제44기 과정은 '품격있는 배움으로 성장하는 당당한 여성리더 양성 과정'을 주제로 오는 8월 13일까지 매주 목요일 운문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운영된다. 교육 과정은 웃음치료와 스트레스 관리, 건강관리 및 운동, 여성 리더십, 디지털 활용 교육, 소통·인문학 특강 등 실생활 중심의 맞춤형 강의와 문화체험·현장견학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청도군은 다양한 분야의 체험형 교육을 통해 수강생 만족도를 높이고 여성들의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 참여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청도여성대학 수료생들은 지역사회 봉사와 나눔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며 지역 발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김동기 권한대행은 “청도여성대학이 여성들의 잠재력을 키우고 서로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의미 있는 배움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성들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산시는 2026년 제1기분 자동차세 부과를 앞두고 이달 말까지 사실상 소멸·멸실·폐차 차량에 대한 일제 정비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차량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거나 운행되지 않고 있음에도 차량등록원부상 말소등록이 이뤄지지 않아 자동차세가 지속 부과되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비 대상은 천재지변·화재·교통사고 등으로 소멸 또는 멸실된 차량과 사실상 폐차가 확인되는 차량, 차령 10년 이상의 장기 미운행 차량 등이다. 시는 장기 미운행 차량에 대해 정기검사 이행 여부와 의무보험 가입 상태, 체납 자료 등 각종 행정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제 운행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조사 결과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차량으로 인정되면 올해 제1기분 자동차세부터 비과세 처리된다. 다만 이후 운행 사실이 확인될 경우 자동차세를 소급 부과할 계획이다. 경산시는 지난해 같은 정비를 통해 112대를 비과세 조치한 바 있다. 김병원 세무과장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차량에 자동차세가 계속 부과되면서 납세자 불편과 체납이 발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정확한 과세자료 정비를 통해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세무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21일 고경면 용전리 일원에서 농기계와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저탄소 농업기술 확산을 위해 '벼 마른논 써레질 직파·이앙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시회는 국립식량과학원과 영천시농업기술센터가 공동 주관했으며, 지역 농업인과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마른논 써레질'은 기존 물속 써레질 과정을 생략해 농번기 노동력을 분산하고 농업환경 부담을 줄이는 저탄소 농업기술이다. 영천시에 따르면 해당 기술을 도입할 경우 작업기간이 최대 5일 단축되며, 농경지 부유물은 98%, 총인 배출은 88%까지 감소하는 환경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로터리 작업 횟수를 기존 2회에서 1회로 줄여 농기계 에너지를 17.7% 절감할 수 있으며, 1ha 기준 약 5만1333원의 경영비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날 행사는 벼 마른논 써레질 직파·이앙 재배기술 설명에 이어, 요철골을 조성한 포장에서 드론을 활용한 담수직파 연시와 모 이앙 시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최정애 부시장과 김병석 원장이 직접 이앙기에 탑승해 시연에 참여하며 현장 농업인들과 기술 확산 의지를 공유했다. 최재열 소장은 “마른논 써레질 기술은 농번기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농업 분야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시범사업을 지속 확대해 지역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고품질 쌀 생산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21일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오존(O₃) 고농도 발생 시기(5∼8월)를 맞아 대학생들과 함께 오존 대응 행동요령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오존 고농도 시기 나의 건강루틴'을 슬로건으로 진행됐으며, 오존 대응 6대 행동요령이 담긴 리플릿 배포와 함께 대학생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해 2차 홍보에 나서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대구·경북지역 오존 주의보 발령 횟수와 발령 일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 5∼8월에 집중되고 발령 기간도 장기화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지방환경청은 여름철 오존 고농도 시기에 대비해 시민 홍보활동과 함께 관계기관 합동 대응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대구지방기상청과 공동으로 기상정보 및 대기질 측정을 실시하고, 오존 생성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시설에 대한 특별점검도 병행한다. 점검 대상은 총량관리사업장과 비산배출시설 사업장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시설이다. 조은희 청장은 “여름철에는 고농도 오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시민들이 오존 예·경보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행동요령을 적극 실천해 주길 바란다"며 “오존 원인물질 배출을 집중 관리해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가정의학과 문하나 교수가 지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국제일차의료학술대회 및 대한가정의학회 2026년 춘계학술대회(ICPC 2026)'에서 '전문의 영어 발표 우수연제발표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문 교수는 '유튜브를 통한 RSV 디지털 헬스 커뮤니케이션: 한국어 동영상에서 정보 출처 유형과 영상 형식이 이용자 참여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연구 성과를 발표해 연구의 독창성과 학술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관련 한국어 유튜브 콘텐츠를 분석한 정보역학 연구로, 전체 콘텐츠 가운데 숏폼 영상 비중이 73%에 달했지만 이용자 참여도는 상대적으로 정보의 깊이가 있는 롱폼 콘텐츠에서 더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또 뉴스 미디어 채널은 의학·학술 전문 채널보다 높은 조회수를 기록해 대중 접근성과 확산력 측면에서 강점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 교수는 “RSV 백신 시대에 접어들었음에도 신뢰도 높은 의학·학술 전문 콘텐츠가 유튜브 플랫폼 내에서 충분히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의료 전문가들이 보다 체계적이고 심층적인 RSV 교육 콘텐츠 제작에 적극 나서 공중보건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RSV 백신 도입기라는 공중보건학적 전환점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반 감염병 정보 전달 전략의 중요성을 실증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해 추진 중인 '지속가능한 가족공동체 형성 교육'이 시행 3년 차를 맞은 가운데 올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수업 중심 가족교육' 강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저출생과 급격한 인구 감소 문제를 단순 재정·복지 지원만으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학생들이 학교 교육 안에서 가족의 가치와 행복을 자연스럽게 체감하고 가족 형성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난 2024년 전국 최초로 가족교육 정책을 도입했다. 그동안 초등 선도학교 5개교와 초·중·고 실천학교 27개교를 운영하며 교육과정 연계 수업자료 개발과 실천 프로그램을 지원해 정책 기반을 구축해 왔다. 지난해 정책 효과성 분석에서는 선도학교와 실천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가족공동체에 대한 '가치·포용·공존'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에 대한 존중과 소속감을 의미하는 '가치' 영역에서는 초등학생의 80%, 중학생의 61%, 고등학생의 60%가 긍정적 변화를 체감했다고 응답해 학교급 전반에서 높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올해 모든 학교 현장으로 정책을 확대하기 위해 '가치·포용·공존'을 핵심 주제로 한 교수·학습자료와 교육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치원과 초·중학교 학생 수준에 맞춘 가족 참여형 수업자료와 가정의 달 프로젝트형 수업자료를 개발·보급하고, 유치원용 6종과 초등학교 저·중·고학년용 9종 자료를 제작한다. 중학교는 국어·도덕·가정 교과와 연계한 프로젝트형 수업자료를 개발하고, 고등학교는 우수 수업사례를 발굴해 교수·학습 과정안과 수업용 프레젠테이션 자료 등을 학교 현장에 공유할 예정이다. 또 학교 현장의 창의적 수업사례 확산을 위해 '가족을 이루다 미래를 잇다' 수업지도안 공모전을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이다. 공모전은 오는 8월까지 고등학교 교원을 대상으로 가족 가치교육을 주제로 한 교수학습 과정안과 활동자료, 수업 콘텐츠 등을 접수하며 우수작은 실제 교육자료로 제작돼 학교 수업에 활용된다. 이와 함께 가족의 가치와 행복에 대한 공감대를 지역사회로 확산하기 위한 가족사진 공모전도 개최된다. '가족을 이루다 미래를 잇다' 가족사진 공모전은 오는 6∼7월 진행되며 대구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는 가족 친화적 교육의 핵심 가치인 '가치·포용·공존' 가운데 하나를 담아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교육청은 이밖에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문화·예술·체육·진로 연계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하고, 실제 수업과 학교 교육활동은 공익 다큐멘터리로 제작·방영해 지역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다. 박재의 과장은 “지속가능한 가족공동체 형성 교육은 학생들이 가족과 공동체의 의미를 배우고 서로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익히는 교육"이라며 “학교 현장의 실천 중심 가치교육을 더욱 내실화하고 교육공동체 모두가 참여하는 가족 친화적 교육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현장] ‘탱크데이’ 후폭풍에 한산한 스타벅스…“오피스 매장은 평소 수준”

스타벅스의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으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서울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방문객 수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사무실이 밀집한 오피스빌딩 입점 매장들은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방문객 수를 유지하고 있다. 점심시간이 막 시작된 21일 오후, 기자가 찾은 서울 강남역 출구 바로 앞에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은 평소와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주문을 기다리는 줄도, 좌석을 찾기 위해 매장 안을 서성이는 사람들도 눈에 띄게 줄었다. 이 매장 직원은 “(손님이) 확실히 줄었어요, 어제 오늘이 좀…"이라며 방문객 감소를 체감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다만 기자의 추가 질문에는 조심스러운 듯 말을 아꼈다. 평소 이 매장은 강남역 출구 바로 앞이라는 입지 특성상 점심시간은 물론 오후 시간대에도 이용객이 꾸준히 몰리는 곳으로 꼽힌다. 그러나 이날은 점심시간임에도 주문 카운터 앞 대기줄이 거의 없었고, 홀 좌석 곳곳도 비어 있어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지난 18일 불거진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소비자들의 발길이 실제로 줄어들었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인근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역시 분위기는 비슷했다. 스페셜티 커피를 판매하는 리저브 매장 특성상 평소에는 빈자리를 찾기 어렵지만, 이날은 매장 곳곳에서 빈 좌석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북적이는 분위기 대신 차분한 정적마저 감돌았다. 같은 시간대 서울 이태원역 인근 스타벅스 매장도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이 지역은 쇼핑, 음식점, 카페 못지않게 각종 패션 브랜드 점포가 몰려 있어 직장인과 외국인 관광객 등 방문객을 포함한 유동인구가 많아 이 매장도 자주 붐비는 곳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이 매장을 방문한 한 고객은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구매하면 지급되는 별로 교환한 쿠폰을 사용하기 위해 찾았다"며 “스타벅스 대체재가 워낙 많고, 커피 맛이 상향 평준화돼 스타벅스를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여성 고객 일행은 “워낙 사안(이번 마케팅 논란)이 심각해 매장에 들어가는 게 다소 심적으로 부담은 됐다"며 “이번 일로 손님이 적을 거라고 생각해 조용히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오게 됐다"고 말했다.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 이후 온라인에서는 스타벅스 텀블러를 폐기한 인증샷 등 스타벅스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脫벅' 인증과 스타벅스를 불매하자는 게시글이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스타벅스 출입 자제령까지 내리고 있다. 다만, 강남역 주변의 경우 상권 전체가 똑같은 분위기는 아니었다. 대로변과 달리 골목 안 오피스 빌딩에 입점한 매장들은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이용객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강남역 일대는 회사 건물이 밀집해 있어 건물 내부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 비중이 높은 편이다. 실제 인근 회사에 근무한다는 한 직장인은 “회사 건물이라 회의할 때 자주 이용해서 어쩔 수 없다"며 “근처 직장인들은 평소처럼 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논란과 별개로 접근성 때문에 이용을 이어가는 수요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매장 안 고객들 사이에서는 “이용을 당장 끊기 어렵다"는 반응도 나왔다. 스타벅스를 이용 중이던 한 고객은 기자에게 휴대전화 속 앱 화면을 보여주며 “평소 스타벅스 카드를 충전해서 사용하는데 환불 조건 때문에 애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잔액이 2만원 이하로 남아야 환불이 가능하다고 해서 몇 번 더 와야할 것 같다"고 난색을 표했다. 스타벅스는 자사 어플을 통한 주문·적립 서비스 이용 비중이 높고, 모바일 상품권이나 스타벅스 카드를 등록해 선충전 방식으로 사용하는 고객도 많다. 다만 충전금 환불은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가능해, 이번 논란 이전에 미리 금액을 충전해둔 이용자들은 갑작스런 이용 중단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백솔미 기자, 김혜민 인턴기자 bsm@ekn.kr

선거운동 첫날…吳 “밥은 해본 사람이” 너스레, 鄭 “일 못하면 바꿔야” 일침

정원오 더불어민주당·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나란히 서울 전역으로 출격했다. 정 후보는 동서울우편집중국 새벽 배송 현장에서 출발해 왕십리 출정식·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삼성역 지하 공사 현장 점검까지 오세훈 시정 실패를 파고들었다. 오 후보는 자정 가락시장 배추 경매장을 시작으로 강북·서대문·구로·성북·동대문·종로·강남구를 회오리 형태로 훑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실정 심판을 외쳤다. 정 후보가 선거운동 개시 첫 행보로 택한 곳은 서울 전역으로 소포와 택배물이 오가는 동서울우편집중국이었다. 파란 점퍼와 작업용 장갑을 낀 정 후보는 컨베이어 벨트 앞에 서서 박스를 옮기고 분류하는 작업을 직접 도왔다. 작업을 마친 정 후보는 “선거 홍보물과 투표용지가 이곳을 통해 가정으로 전달된다. 미리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를 택했다"면서 “6월 3일, 좋은 소식이 시민들에게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 앞 파란 풍선과 파란 모자로 뒤덮인 지지자들이 광장을 빼곡히 메웠다. '하나씩 착착! 정원오' 손피켓은 현장에서 1000원에 팔렸다. '착착 유세단'이 선거송 '으라착착 정원오'를 선창하면 지지자들이 박자에 맞춰 손뼉을 쳤다. '착착'은 정 후보가 내건 슬로건 “하나씩 착착"에서 따온 것으로, 공약을 하나씩 차근차근 실행하겠다는 의미다. 정 후보의 애창곡이기도 한 '무조건'이 흘러나오자 지지자들이 다시 함성을 높였다. 이해식 총괄선대본부장이 직접 개사한 곡으로, 유세본부가 이번 선거운동을 위해 준비한 로고송 8곡 중 하나다. '일 잘하는 서울시장' 문구가 내걸린 출정식 유세 단상에 선 정 후보는 “오늘 이 자리에 오신 것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오세훈 시장을 끝내고 삶을 안전하고 든든하게 바꿔보자는 것 아니냐"라고 외치자, 지지자들은 “맞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1년, 삼성전자 파업 위기 중재와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귀환까지 이것이 바로 효능감"이라며 “이제 서울시만 바꾸면 됩니다"라고 외쳤다. 오 후보를 향한 공세는 주거·경제·교통·안전 순으로 쉼 없이 이어졌다. 그는 “2021년에 매년 8만 호씩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22년부터 24년까지 착공 기준 연 3만 9천 호밖에 안 됐다. 절반도 안 된 것"이라며 “전임 시장 탓, 현 정부 탓할 게 아니라 사과를 해야 한다"고 하자, 광장 곳곳에서 “맞아!"라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또 “용산 참사, 이태원 참사, 싱크홀 인명사고, 삼성역 철근 누락까지. 오세훈 후보는 뉴스 보고 알았다고 한다"며 “그동안 안전을 얼마나 등한시했으면 직원들이 보고조차 안 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중 사이에서 “왜 그러냐고!"라는 외침이 터져나왔다. 이에 정 후보는 “일 잘하는 사람은 계속 뽑아주고, 일 못하는 사람은 바꾸는 것이 민주주의 아니냐"고 답했다. 출정식 직후 정 후보는 광진구 한 스튜디오에서 청년안심주택 전세사기 피해자들과 마주 앉았다. 보증금 미반환 피해 청년 윤여진(29) 씨는 “'청년안심주택'이라는 서울시 이름을 믿고 들어갔는데 보증보험이 가입조차 안 돼 있었다"고 했다. 전세사기·깡통전세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이철빈(32) 공동위원장은 “소송부터 경매, 채권자 연락까지 전부 세입자에게 떠넘기고 서울시는 관망만 한다"고 했다. 이에 정 후보는 “선거 후 인수위에서 서울시의 잘못을 짚고, 피해자들이 원래 약속대로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철근 누락사태가 발생한 강남구 영동대로 GTX-A 삼성역 공사 현장 지하 5층을 직접 찾았다. 현장 소장으로부터 브리핑을 받은 정 후보는 균열이 촘촘히 번진 콘크리트 벽면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현장 소장은 “철근 2500개가 누락됐다는 사실을 작년 11월에 인지했고, 보강 방법을 찾는 동안 해당 구간에 콘크리트를 타설하지 않고 공간을 비워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 후보가 “보강 방법이 결정되기 전에 왜 나머지 공사는 계속 진행했느냐"고 따져 묻자, 소장은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현장을 나온 정 후보는 취재진에게 “균열이 너무 많아 비전문가인 저도 놀랐다"며 “문제가 발견되면 관계 기관과 전문가가 모여 보강을 완료한 뒤 다음 공사로 넘어가는 게 상식인데, 한쪽에서는 보강 방법을 찾고 있고 한쪽에서는 공사가 계속 진행돼 이미 지하 3층까지 올라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보강 방법이 바뀐다면 지하 3층까지 다 해놓은 걸 어떻게 하겠느냐"며 “이렇게 공사를 해도 되는 건지 의아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첫 일정은 이날 자정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이었다. '서울의 경제를 깨우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오 후보는 양손에 목장갑을 끼고 직접 배추를 트럭에 실으며 상인들과 함께 땀을 보탰다. 그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묵묵하게 생업에 종사하시는 분들 덕분에 서울의 경제가 돌아간다는 사실을 서울 시민과 함께 공유하면서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싶었다"고 했다. 유세 첫 무대는 오 후보의 유년기를 보낸 강북구 삼양동이었다.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입주권 확보', '신속통합 재개발' 현수막이 붙은 삼양초 뒤편 내리막 골목길에 우비 한 장에 빨간 캡모자를 눌러쓴 오 후보가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나타났다. 그는 출정 대시민 메시지에서 “이곳은 제가 초등학교를 다녔던 곳"이라며 “그 시절 삼양동은 불도 들어오지 않고 공용 우물물로 물을 길어다니는 동네였다. 초등학교를 4곳 전전하며 가장 힘겹게 버텨냈던 그 시절을 잊지 않고 이곳을 첫 출정식 장소로 선택했다"고 했다. 이날 오전 10시 삼양사거리에는 '드넓은 서울을 살릴 사람 오세훈~' 질풍가도 개사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사거리 한쪽을 가득 메웠다. 오 후보는 주먹을 꽉 쥐고 “집 생각만 하면 골치가 지끈지끈 아프시죠. 대통령도 정원오 후보도 단 한 마디 설명도 사과도 없다. 이 사람들 이번에 정신이 번쩍 나도록 해 주십시오"라고 외치자 곳곳에서 “네!"라는 함성이 터졌다. 유승민 전 의원도 나란히 “네~"라고 호응했다. 정원오 후보를 향해서는 “5년 동안 사력을 다해 온 저 오세훈에게 전월세난 책임이 있다고 적반하장으로 뒤집어씌우는 정원오 후보를 반드시 심판해 달라"며 “그런 비양심적인 후보를 민주당 후보로 만든 게 이재명 대통령 아니냐. 이번 선거는 전형적인 관권 선거"라고 쏘아붙였다. 단상에 오른 유 전 의원은 “1번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아무리 잘못해도 그대로 따라 할 사람"이라며 “선거는 절박한 사람이 이기는 것. 오세훈 후보는 삼양초를 네 번 전학하며 어려운 분들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 후보는 작심한 듯 부동산 관련 발언을 쏟아냈다. 이날 오전 11시 서대문구 인왕시장에 흰 반팔 티에 빨간 조끼 차림으로 등장한 오 후보는 “만에 하나 제가 안 되고 다른 당 후보가 되면 서울 주택시장은 완전히 재앙 수준으로 힘들어질 것"이라며 “집이 있으면 있어도 고민, 없으면 없어도 고민, 갖고 있으면 보유세, 팔려고 하면 양도세. 이재명 대통령 부동산 정책은 '빵점'"이라고 외쳤다. 주민들을 향해 “맞습니까?"라고 묻자 여기저기서 “맞아요!"가 터져 나왔다. 이어 “내년에는 선거가 없다. 집값이 계속 올라도 청와대에 하소연할 데가 없다"며 “제가 다시 시장이 돼서 이재명 대통령과 맞장 떠서 부동산 시장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다 돌연 웃음기를 띠며 말투를 낮췄다. “4번 했는데 5번 한다니까 지겨우시죠? 홍제천 폭포, 안산, 인왕시장, 유진상가 싹 바꾸는 계획 누가 세웠습니까. 일은 해본 사람이 잘하는 법입니다. 밥도 해본 사람이 진밥 안 만들지 않습니까. 이제 한 번밖에 더 못 해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구로구 베다니교회 앞 유세에서는 “제가 돌아오기 전 구로의 재개발·재건축은 모두 올스톱이었다. 지금은 44곳에서 정비사업이 시작됐다"고 운을 뗀 뒤, “이재명 정부 들어 6·27 대책, 10·15 대책으로 집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모두 힘들어졌다. 전셋값 뛰고 월세 오르면 학원비도 반찬값도 병원비도 다 쪼그라든다. 주식시장엔 돈이 넘친다는데 구로구 서민 주머니는 텅 비어간다"고 외쳤다. 유세 막바지 마이크가 30초가량 꺼지자 오 후보는 육성으로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를 크게 외쳤다. 그는 곧바로 “마이크 꺼지니까 답답하시죠? 오세훈을 다시 안 만들면 서울시도 엔진이 꺼진다"며 “정원오 후보는 대통령 도움 없으면 한 걸음도 못 뛰는 알맹이 없는 후보"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박서현 인턴기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