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독립운동가이자 여성 인권 활동가인 조아라 선생님의 기념관 있는 수피아여고를 찾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렸다. 김 지사는 글에서 “당신이 죽은 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해, 내 삶이 장례식이 되었습니다"k는 한강 작가의 소설 한 대목을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동호와 함께 상무관에서 시신을 수습했던 은숙. 평생 5월의 아픔을 안고 살아왔던 은숙의 학교가 수피아여고였다"며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5월 광주가 있기 이전, 1919년 광주 3.1만세 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의 산실도 바로 이곳 수피아여고였다"는 사실을 상기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당시 3학년 학생으로 옥고를 치렀던 조아라 선생님의 기념관도 찾았다"며 “'광주의 어머니' 소심당의 삶은 여성, 인권, 민주화에 대한 헌신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그 숭고한 희생과 광주의 역사에 깊이 고개를 숙인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지사는 같은 SNS를 통해 “'노상원 수첩'은 한명회가 수양대군에 바친 '계유정난 살생부' 같다"면서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어떻게 이런 계획을 세울 수가 있습니까"라면서 “어제, 민주 영령들의 묘소를 참배하면서 미완에 그친 5월 광주의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약속드렸다"고 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5.18의 진상을 왜 끝까지 규명해야 하는지를 '노상원 수첩'이 보여준다"며 “이번에는 반드시 모든 전모를 확실히 밝혀야 한다. 내란 세력을 발본색원하고 야만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