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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왜 최저임금만 줘?”…李대통령 ‘적정임금 지급’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9일 공공사업 수행 과정에서 인건비를 '최저임금 기준'으로 책정하는 관행을 지적하며 “사람을 쓰면 적정한 임금을 줘야지 왜 법이 허용하는 최저 액수를 주느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최저임금이란 '이 이하로는 절대로 주면 안 된다'는 금지선인데 왜 정부, 공공기관, 지방정부 할 것 없이 최저임금만 주느냐"며 개선을 주문했다. 이어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저로 임금을 주고 이익을 최대화하겠다는 것은 심정적으로는 이해가 간다"면서도 “정부는 돈을 잘 쓰는 것이 의무인 조직이지, 저축을 하는 게 업무는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일용직이나 비정규직에 대해서는 마치 당연한 것처럼 최저임금을 주고 있는 것 같다"며 “각 부처는 고용할 때 일용직·비정규직의 경우 적정 임금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에 대해서는 “노동부 자체 사업 혹은 산하기관 사업의 임금 실태를 한번 조사해보라"며 “나아가 정부 전체적으로도 바꿀 부분이 있는지 노동부가 챙겨봐 달라"고 지시했다. 퇴직금 지급 방식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1년 이상 근로자'에게만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과 관련해 “11개월 15일만 일하는 사람에게는 왜 퇴직금을 안 주느냐"며 개선 검토를 주문했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서도 “2년 연속으로 근무하면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1년 11개월만 고용하고 해고하는 일이 있다. 또 애초부터 계약기간을 1년 11개월로 설정하는 일도 있더라"며 “이건 말이 안 된다. 정부가 부도덕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으로 계속 일을 할 필요가 있는, 상시 지속 업무를 위한 자리에는 정규직을 뽑아야 한다"며 “고용노동부가 챙겨보고 다른 부처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시정명령을 하라. 다른 부처들 역시 시정명령을 당하기 전에 알아서 정리하라"고 밝혔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화성시, 2040 도시기본계획 승인…‘사람 중심·지속 가능 한 성장 도시’로 도약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가 9일 산업·정주 기반 확충을 바탕으로 수도권 남부 대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중장기 도시 비전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경기도 승인을 받은 '2040 화성 도시기본계획(안)'이 확정되면서 화성은 미래 대도시로의 진화를 본격화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화성은 1949년 수원군 분리 이후 '화성군'으로 출범한 뒤 2001년 시 승격 당시 인구 21만 명의 소도시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직주근접을 핵심 전략으로 대규모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을 병행하며 성장 가도를 달렸다. 그 결과 2010년 5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23년 말에는 인구 1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월에는 전국 다섯 번째로 특례시 지위를 획득했고 내년 2월 4개 일반구 체제 출범을 앞두며 명실상부한 수도권 남부 핵심 대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도시의 성장은 인구 증가에만 머물지 않았다. 화성은 지역내총생산(GRDP), 산업체 수 등 주요 지표에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풍부한 산업 기반과 경쟁력을 거머쥐었다. 평균 연령 약 39.6세의 젊은 도시 구조와 전국 최고 수준의 출생아 수·아동 인구 역시 도시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주거·교통·복지·생활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일자리 확충이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다. 이번 2040 도시기본계획은 이러한 성장 흐름을 토대로 '사람 중심·지속 가능한 도시 전환'을 핵심 기조로 삼았다. 계획은 도시의 공간 구조와 발전 방향을 규정하는 최상위 계획으로 향후 20년간 도시 관리와 개발 정책의 기준점이 된다. 시는 '첨단산업과 문화가 만나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도시'를 미래상으로 제시하고 △균형발전도시 △미래산업도시 △문화관광도시 △녹색정원도시를 4대 목표로 설정했다. 주요 내용은 계획 지표 설정, 도시 공간 구조 개편, 생활권 체계 재편과 토지이용·기반시설 등 부문별 종합 전략이다. 2040년 계획 인구는 154만 명으로, 현재 약 106만 명에서 50만 명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토지이용계획은 전체 행정구역 1126.32㎢ 가운데 기존 시가지는 102.19㎢를 시가화용지로 신규 개발 대상지 46.85㎢를 시가화예정용지로 구분했다. 나머지 977.28㎢는 자연환경과 생태 보전을 위한 보전용지로 설정해 개발과 보전의 균형을 꾀한다. 도시 공간 구조는 '2도심+4부도심+9지역 중심' 체계로 재편된다. 2도심은 행정 중심 남양과 산업·경제·교통 거점 동탄이며, 병점·봉담·송산·향남은 4부도심으로 지정돼 도심 집중 완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담당한다. 마도·매송·비봉·서신·양감·우정·장안·정남·팔탄 등 9곳은 지역 중심으로 도심 기능의 일부를 분담하는 배후 거점 역할을 맡는다. 생활권은 동탄·동부·중부·서부 등 4개 권역으로 세분화했으며 각각 4차 산업 선도 산업경제도시, 사람 중심 성장도시, 교육 중심 자연친화 정주도시, 융복합 혁신도시 등 특화 발전 전략을 적용한다. 시는 계획 인구 달성을 위한 교통망 확충, 주거 공급 확대, 환경 관리, 복지 및 공공서비스 강화 등 후속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도시 규모 확대에 따른 교통 혼잡, 환경 부담, 사회적 불균형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람 중심·지속 가능한 성장' 원칙을 실제 정책 집행으로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농어촌 도시에서 출발해 폭발적 성장을 거친 시는 이제 지속 가능한 대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40 도시기본계획을 토대로 실천력 있는 정책을 이어가며 미래형 글로벌 도시 구축을 향한 발걸음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편 시는 지난 8일 ㈜현대디에프(현대면세점)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생협력 체계 구축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추진된 것으로 협약식에는 정 시장과 박장서 ㈜현대디에프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 촉진을 위한 관광상품 공동 홍보 △화성시 관광자원과 현대면세점의 홍보·마케팅 및 행사 운영에 대한 공동협력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사회 상생협력 및 공헌 활동의 공동 추진 △상호 지속적인 교류 협력을 통한 양 기관의 상호 발전 도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현대면세점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국가·지역·계층의 관광객 유인력을 제고하고 시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과 지역기업 및 특산물 홍보 전략 마련에 힘쓸 계획이다. 이번 협약 체결은 내년 예정된 서해안 황금해안길 개통, 에코팜 테마파크 개장, 서해마루 유스호스텔 정식 개관 등 시의 새로운 관광 인프라 확충과 맞물려 지역 관광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2026년은 화성특례시의 새로운 관광시설 준공과 관광객 유입 확대를 위한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협약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 관광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익산교육지원청, 특수교육대상 학부모 장애인표준사업장 견학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지난 5일 관내 초·중·고 특수학급 학부모 20명을 대상으로 장애인표준사업장 두리E.N.G.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견학은 학부모에게 장애 자녀의 진로·직업 준비를 위한 현장 기반 정보를 제공하고, 가정·학교·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진로 지원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부모들은 두리E.N.G의 실제 작업 환경과 장애인 근로자 지원 시스템을 직접 살펴보며, 직무 구성·근무 조건·직업재활 지원 체계 등을 상세히 안내받았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사진으로만 보던 환경을 직접 보니 자녀의 미래를 훨씬 현실적으로 그려볼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 실제로 일하는 근로자분들을 보며 자녀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견학 이후에는 고스락에서 진행된 전통문화 직업체험을 통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직업 체험의 다양한 가능성도 함께 경험했다. 학부모들은 산업현장과 문화 체험을 연계한 프로그램이 자녀의 진로 탐색에 매우 유익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자녀의 진로를 고민하는 학부모님께서 직접 현장을 보고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학습자의 진로·직업 역량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신상진 성남시장 “대장동 일당 4명, 5673억 가압류 청구”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9일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대장동 일당 4명을 대상으로 총 5673억6500만원 규모의 재산 가압류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이어 “이는 검찰의 추징보전 청구액 4456억9000만원보다 1216억원 많은 금액으로 김만배와 화천대유의 아파트 분양 수익에 대한 손해배상액을 추가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이 입은 막대한 피해를 회복하고 부당하게 취득된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하기 위해 법적 절차를 강력히 진행하고 있다"며 “시는 대장동 일당의 재산을 동결하기 위해 부동산처분 금지 가처분 2건을 포함해 총 14건을 이달 1일 일괄 신청했고 현재까지 7건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담보제공명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구체적으로 남욱의 경우 엔에스제이홀딩스 명의 은행 5개 계좌에 있는 300억원 예금채권에 대해 담보제공명령이 내려졌으며 청담동과 제주 소재 부동산 중 제주도 부동산에 대한 처분금지 가처분도 인용됐다고 했다 신 시장은 아울러 정영학 역시 가압류 신청한 3건, 총 646억9000만원에 대해 모두 담보제공명령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그러면서 “법원이 성남도시개발공사의 가압류 신청을 상당히 인정한 것으로 인용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김만배의 경우 가압류 신청액은 4200억원에 달한다. 법원은 화천대유, 천하동인 2호, 더 스프링 등 김만배가 소유했던 법인과의 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소명하라는 보정명령을 내렸으며 이에 따라 시는 오는 10일까지 보정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 시장은 “남욱과 정영학 사례에 비춰볼 때 김만배의 가압류 역시 신속한 결정이 기대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성남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배당결의 무효확인 소송'은 재판부 직권으로 내년 3월 10일로 기일이 변경됐다. 이 소송은 형사 및 손해배상 소송과 별개로 대장동 사업 시행사 성남의뜰의 당시 주주총회에서 이뤄진 배당 결의를 무효화시키기 위한 민사소송이다. 인용될 경우 대장동 일당의 수익 배당 자체가 원천 무효가 돼 범죄수익 환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소송이다. 그러나 재판부가 뚜렷한 사유 없이 기일을 3개월이나 늦춘 데 대해 신 시장은 강한 유감을 표했다. 신 시장은 “검찰이 대장동 사건 항소를 포기한 상황에서 민사재판을 통한 성남 시민 피해보상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재판부가 신속한 권리구제를 위한 공정한 재판을 진행할 수 있는지 의구심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신 시장은 끝으로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법원이 내린 담보제공명령에 대해 신속히 담보를 마련해 인용 결정을 이끌어내고 실질적인 효력을 발생시킬 것"이라며 “대장동 일당의 부당한 범죄수익을 끝까지 환수해 시민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경주시,영천시,칠곡군,달서구,수성구,영남대 소식

◇경주시–주부산일본총영사, APEC 성공 계기 교류 확대 논의 나라시와 55년 교류 재확인…내년 日 정상회담 개최도시로 이어져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지난8일 오스카 츠요시(大塚 剛) 주부산일본총영사가 2025 APEC 경주 개최 성공을 축하하고 향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경주시를 방문, 주낙영 시장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 시장과 오스카 총영사는 경주시와 일본 나라시가 반세기 넘게 이어 온 우호 협력 관계를 높이 평가하며 향후 교류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두 도시는 1970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고도(古都)라는 공통점을 기반으로 문화·청소년·기념행사 등 다양한 교류 사업을 지속해 왔다. 특히 올해는 자매결연 55주년을 맞아 기념 사진전, 청소년 교류, 양 도시 기념식 등 교류 행사가 한층 확대됐다. 이러한 교류의 흐름 속에서 APEC 기간 중 경주에서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성사되며 한일 셔틀외교 복원에도 탄력이 붙었다. 내년에는 일본 나라시에서 차기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으로, 양 도시 간 교류의 의미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편, 경주시가 후원하고 주부산일본총영사관이 주최한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 기념 '부산 경상·일본 SNS 어워드'에서는 8월 20일부터 11월 3일까지 총 729점이 출품돼 25점이 최종 선정됐으며, 경주시는 이 가운데 '경주시상' 수상자에게 오는 20일 기념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오스카 총영사는 “APEC을 계기로 경주와 일본 간 교류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지난 10월 대한민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며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세계 외교·경제 무대에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영천시, '2026년 과수분야 지원사업' 신청 접수 총 27억9천900만 원 투입…재배시설·저온저장고·해충방제 등 폭넓게 지원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오는 31일까지 '2026년 과수분야 지원사업' 신청을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받는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과수 경쟁력 제고와 농가 경영안정 지원을 위해 총 27억9천900만 원을 투입한다. 이번에 접수하는 사업은 △과수 경쟁력제고 지원사업 △과수육성 지원사업 두 가지로 구성된다. 우선 과수 경쟁력제고 사업(17억6천300만 원)은 재배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과수 경쟁력제고 지원사업은 사업비 17억 6,300만원을 투입해 △지주, 관수관비, 포도광폭비가림 등 과수 재배시설(3억원) △과수 관정시설(4억원) △과수전용 전동가위(2,200만원) △10㎡ 저온저장고(6억원) △비파괴당도측정기(2,100만원) 등을 지원한다. 과수육성 지원사업은 사업비 10억 3,600만원을 투입해 △야생동물기피제(800만원)△ 영천포도 홍보 포장재(1억 2,000만원) △과실 장기저장제(1억 6,000만원) △과수 친환경 해충방제(1,800만원) △유황패드(5억 4,000만원) △과수 반사필름(1억 6,000만원) 등을 지원한다. 사업을 희망하는 농가는 농지 소재지 행정복지센터에 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영천시 홈페이지 또는 행정복지센터, 농업기술센터 친환경농업과(☎054-33-7188)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과수 분야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농가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꾸준히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 도 정신건강·자살예방사업 '최우수상' 통합예술치유 프로그램 우수사례 선정…정신질환자 회복지원 성과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이 '2025년 경상북도 정신건강·자살예방사업 성과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정신건강 증진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9일 밝혔다. 경북도는 도내 24개 시·군보건소를 대상으로 정신건강사업, 자살예방사업, 우수사업, 도정협력 등 4개 영역 30개 항목을 평가했으며, 특히 칠곡군의 통합예술치유 프로그램 '마음, 색(色)으로 피어나다'가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음악·미술·자연을 매개로 한 예술 치유 활동을 통해 정신질환자의 정서적 안정과 대인관계 회복을 돕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참여자들이 자신과 타인, 환경과의 조화로운 연결을 경험하도록 설계돼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칠곡군은 앞으로도 정신질환자의 회복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사회적응능력 회복과 지역사회 복귀를 돕는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미영 칠곡군보건소장은 “정신질환자들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 주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생명존중문화 확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달서구, 장애인복지사업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대구·경북 유일…현장 중심 복지행정·우수사례 추진 성과 인정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5년 지방자치단체 장애인복지사업 평가'에서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장애인 복지정책 전반에서 고른 성과를 낸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지방자치단체 장애인복지사업 평가는 2020년 도입된 이후 매년 진행되는 제도로, 장애인복지 추진 기반을 강화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해 지역의 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한 국가 단위 평가다. 올해 평가에는 전국 229개 지자체가 참여했으며 △장애인 자립 지원 △장애인 서비스 지원 △장애인복지 전달체계 △우수사례(정량·정성) 등 전반적인 실적이 종합적으로 분석됐다. 달서구는 모든 평가 영역에서 고르게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관내 23개 동 행정복지센터가 신규 등록장애인 및 전입자에 대한 감면 서비스 누락을 방지하고, 맞춤형 상담 제공과 민관협력 동행상담 운영 등 현장 중심의 촘촘한 복지행정을 펼친 점이 주목받았다. 또한 △장애인활동지원 및 발달장애인 서비스 제공기관 확충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 강화 △장애인 자립지원주택 추가 임차 △지역 장애인 복지 인프라 확충 등 다양한 정책이 우수사례로 인정되며 최우수기관 선정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선정은 장애인 한 분 한 분의 어려움을 가까이에서 살피기 위해 노력한 직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새해에도 2만8천300여 명의 달서구 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확대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수성구,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지자체 평가 '대상' 전국 229개 시군구 중 1위…AI·IoT 기반 예방 돌봄·민관 네트워크 높이 평가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수성구는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5년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지자체 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돌봄 공백 없는 어르신 행복 도시'의 위상을 입증했다. 수성구는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사업 추진 성과 전국 1위를 기록해 보건복지부 장관 기관 표창과 포상금 1천200만 원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운영관리 △서비스관리(지역사회 유관기관 연계체계) △사업 성과 등 정량·정성 지표를 종합해 진행됐다. 수성구는 권역 책임제 기반의 전달체계 구축, 민관협력 네트워크 운영, 현장 밀착형 성과관리 등을 통해 연속 돌봄 모델을 안정적으로 구현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성구는 '찾아가는 홀몸 어르신 전수조사'를 통해 신규·위기 대상자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유관 기관 네트워크 및 권역별 민관협의체를 운영해 기관 간 상호 의뢰·연계 체계를 정립했다. 또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안부 확인 및 건강관리 서비스, 맞춤형 특화사업 등 예방 중심 돌봄체계를 강화하며 돌봄 공백을 최소화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연속 돌봄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민관이 함께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실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돌봄 공백 없는 '어르신 행복도시' 실현을 위해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네이버클라우드, 디지털 인재 양성 '맞손' 소버린 AI·클라우드 보안 과정 강화…지역 기반 교육 생태계 확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가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지역 디지털 전문인재 양성과 첨단기술 교육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대학과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실무형 교육 체계를 구축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영남대는 지난 2일 본관 대회의실에서 네이버클라우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최외출 총장을 비롯해 박용완 SW중심대학사업단장, 조행래 디지털융합대학장, 최진구 정보전산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네이버클라우드 측에서는 김한결 교육부문총괄 상무와 이용진 SW인재양성 부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양 기관은 △네이버클라우드 공인 교육의 안정적 운영 기반 마련 △클라우드·보안·Sovereign AI 분야 전문 인재 양성 △교육·현장 경험·기술 자원의 상호 연계 강화 △지역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실무형 역량 확보 등을 공동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공인 교육과 실습, 현장 경험을 모두 연결한 '실무·현장융합형 디지털 인재 양성 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클라우드 보안 과정'과 '소버린(Sovereign) AI 과정'의 품질 제고를 위해 공동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커리큘럼 개선 작업도 협력해 추진한다. 관련 교과목에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P) 기반 실습 계정과 실습 환경이 제공되며, AI·보안 실습에 필요한 GPU 인프라와 기술 자문도 지원된다. 학생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우수 이수자에게는 프로젝트 기회를 제공하고, 네이버 사옥 '1784' 및 데이터센터 '각' 견학, 인턴십 연계 등 현장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네이버 프리미엄 MSP와 연계한 실무 중심 멘토링 역시 학생들의 산업 적응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는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역량과 경험을 갖춘 전문 인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네이버클라우드와의 협력은 지역사회와 국가가 요구하는 미래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남대학교는 AI 활용 기반 교육·연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확대해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공주 마곡사, 세계유산 활용 ‘전국 우수사례’…스토리 기반 프로그램 돋보였다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유네스코 세계유산 마곡사가 '세계유산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의 모범 답안으로 꼽혔다.공주시는 마곡사를 중심으로 올해 운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이 국가유산청의 '2025년 세계유산 활용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선정 결과는 최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세계유산 홍보·활용사업 통합 모니터링 성과공유회'에서 공주 마곡사와 수원화성 태평성대가 공동으로 활용 우수사례로 발표되면서 확인됐다. 성과공유회는 국가유산청 주관으로 전국 지자체와 관련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유산 활용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주시는 올해 마곡사를 기반으로 운영한 다양한 체험·홍보 프로그램과 지역 관광자원과의 연계 성과를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발표 내용에는 ▲세계유산 가치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체험형 프로그램 ▲마곡사 고유의 상징성을 살린 스토리텔링 홍보물 제작 ▲지역 관광 동선과 연계한 방문객 유입 확대 전략 ▲지역 공동체 참여 기반 구축 등이 포함됐다. 시는 또한 마곡사가 '산지 승원'의 역사성과 전통을 온전히 보여주는 핵심 유산임을 소개하며, 보존과 활용이 공존할 때 지역문화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활용사업은 세계유산을 재미와 의미가 결합된 관광 콘텐츠로 풀어내, 방문객들이 마곡사를 새로운 시선으로 체험하도록 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미래세대의 문화유산 인식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 성과로 꼽혔다. 최원철 시장은 “우수사례 발표를 계기로 다른 지자체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2026년 세계유산 활용사업에서도 발전된 프로그램을 발굴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패트롤] 광명시-김포시-부천시-시흥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내년 하반기 철산역~광명동굴 12㎞ 구간에 자율주행 자동차를 운행한다. 광명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하반기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돼 내년 하반기부터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는 국토교통부가 자율주행 상용화 촉진과 지역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도입한 제도로, 지정 지역에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 관련 규제 특례를 부여한다. 이번에 지정된 철산역에서 광명동굴 오리로까지 12㎞ 구간은 광명에서 교통 수요가 가장 많은 주요 도로다. 안터생태공원-충현박물관-기형도문학관-KTX광명역-광명동굴 등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핵심 관광 동선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 셔틀버스 도입이 시민 이동 편의 향상은 물론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미래 모빌리티 혁신 도시로 개발을 준비 중인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연계성도 돋보인다. 광명시흥 3기 신도시는 2023년 11월 국토교통부 '미래 모빌리티 도시형 사업' 개발지로 최종 선정돼 로보택시, 로보셔틀,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등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와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스마트 교통체계가 구축될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연계해 첨단 모빌리티 기술 혁신을 주도할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이으로 전망된다. 광명시는 내년 상반기 중 도로 통신장비, 표지판, 온라인 신호제어기 등 자율주행 지원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데이터를 활용해 도로 실증과 안정화 작업을 진행한 뒤 하반기 중 셔틀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자율주행 시범지구 지정으로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일 새로운 교통 서비스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안전한 도입을 최우선으로 시설 구축과 운행 점검을 꼼꼼히 진행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교통환경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이번 시범 사업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경우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증차하고 노선을 확대해 '자율주행 상용화' 기반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는 내년도 예산안을 총 1조 7734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 중 국가 및 경기도로부터 확보한 국-도비 보조금과 시비 매칭사업은 1392건 9667억원으로 전체 예산 중 54.5%를 차지한다. 국고보조사업은 775건 7868억원, 도비보조사업은 617건 1799억원이며, 이를 위해 국비 5255억원, 도비 1413억원을 확보하고 시비 2999억원을 대응 투자한다. 내년 본예산 편성 과정에서 김포시는 민생과 직결되는 현안을 중심으로 국비 확보 전략에 집중, 다양한 사업을 반영했다. 특히 사회복지 분야가 국-도비 보조사업의 6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상하수도 9.6%, 교통-물류 7.6%, 농림해양수산 3.7%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사업으로는 도시철도 전동차 증차 한시지원(총사업비 98.3억원)을 비롯해 △사우동 뉴빌리지 사업(총사업비 14.4억원) △북한 대남방송 피해지역 주민 지원(14.36억원) △반려공존 하천문화공간 조성(총사업비 10억원) △해-강안 경계철책철거사업(총사업비 17.4억원) △포내지구 지표수보강개발사업(총사업비 25억원) △하성면 민북지역 마을 기반시설 환경개선사업(총사업비 15억원)이다. 국비 확보를 통해 김포시는 내년 말까지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5편성을 추가 제작-투입할 예정이다. 5편성을 증차하면 출-퇴근 시간대 배차시간은 2분10초로 단축되고, 혼잡률도 낮아질 전망이다.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인 총 250억원 규모의 사우동 뉴빌리지 도시재생사업은 노후 주거지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주택정비와 공동이용시설 및 생활 인프라 확충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주민 실생활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대남방송 피해지역 주민 지원은 신규 편성한 사업으로 정부 지침에 따라 소음 피해 수준별 차등 보상 방식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반려공존 하천문화공간 조성은 구래동 가마지천 일대에 반려동물 테마의 하천경관, 산책로, 휴게공간, 반려동물 놀이터 등을 조성해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누리는 생활밀착형 문화공간 마련, 새로운 반려생활을 접목한 하천문화를 창출할 전망이다. 한강 구간 경계철책 철거사업, 포내지구 지표수 보강개발사업, 민북지역 마을 기반시설 환경개선사업은 내년 특수상황지역 개발사업으로 선정된 신규 사업으로 김포시 북부권 균형발전을 위해 지속 확보해 나가고 있다. 한강 구간 경계철책 철거는 군사적 이유로 수십 년간 접근이 제한되던 한강변을 시민에게 개방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김포시는 지난 10월 군(軍)과 백마도 개방 및 한강-염하 구간 철책 철거를 위한 합의각서를 체결해 한강 철책(백마도~김포대교) 철거와 백마도 친수공간 조성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예정이다. 포내지구 지표수 보강개발과 민북지역 마을 기반시설 환경개선은 침수 피해가 잦은 월곶면 포내지구 내 원활한 배수체계 구축과 하성면 배수로 정비 및 도로 재포장을 위한 사업으로 주민 안전 확보와 재해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김포시는 앞으로 국-도비 재원 확보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복지서비스 공급망 확충, 취약계층과 접경지역을 위한 맞춤형 생활SOC 확대, 생활-교통복지 동시 강화를 통해 민생 안전망을 촘촘하게 다져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원도심과 농촌 생활기반 개선, 미래교통 인프라 확충을 지속 추진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정주환경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올해 시정 전반에 대한 시민 체감 및 관심도를 들여다보고 향후 시정 운영 방향에 반영하고자 실시한 '2025년 부천시 10대 뉴스'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10대 뉴스는 부천시가 한 해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15개 사업과 현안을 대상으로 지난 11월24일부터 12월1일까지 공식 누리소통망(SNS)을 활용해 개인별 5개 항목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선정됐으며, 총 2144명이 참여해 시정에 대한 시민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투표 결과 1위는 '부천역 막장 유튜버 OUT'으로 총 1200표(11%)를 획득했으며, 이는 최근 이슈가 된 부천역 일대 무분별한 촬영과 소란 행위에 대해 시설개선 및 입법 추진 등 행정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사항으로 시민 또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올해 2월 확정된 '부천과학고 유치'가 1197표(11%)로 2위를 차지했으며, 서부수도권 광역교통 개선을 위한 '소사역 KTX-이음열차 정차 추진'(1089표)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부천페이 확대 발행'(1049표)과 지난 10월 부천자연생태공원에 문을 연 체험형 야간 미디어파크 '부천루미나래 개장'(889표)이 상위권에 올랐다. 이외에도 중동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 및 원도심 정비사업 추진과 송내국민체육센터 개관 등 생활체육시설 확충, 대장산업단지 기업 유치 등이 10대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이숙 홍보담당관 기획팀장은 9일 “이번 투표는 시민참여를 기반으로 정책을 함께 만들어 가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이 무엇인지를 세심하게 살피고 시민이 공감하는 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와 서울대학교가 교육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스누콤(SNUComm)'이 겨울방학을 맞아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방학 특강' 프로그램을 처음 운영한다. 스누콤은 서울대 교수진과 석-박사 연구진이 직접 참여해 구성한 맞춤형-참여형 교육과정으로 올해는 초중등 학생과 학부모 2632명을 대상으로 총 28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서울대는 교육장 3곳과 지역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교육격차 해소와 균형 있는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스누콤은 교육 효과와 만족도 향상을 위해 매년 참여 학생과 학부모 의견을 반영해 교과목 확장과 교육과정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방학 기간 연속 수업을 희망하는 의견이 늘어 처음으로 '미술-논리' 특강을 1, 2교시 연속프로그램으로 편성했다. 기존 주말 프로그램은 오전-오후로 나눠 운영됐으나, 교육장을 오가는 시간 대비 한 과목만 수강하기엔 아쉽고, 두 과목을 신청하면 중간 공백 시간 동안 머물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흥시는 이런 요구를 반영해 서울대 강사진과 협의-조정 후 예체능과 사고력을 융합한 방학 특강을 시범 도입하기로 했다. 조혜옥 평생교육원장은 9일 “서울대 교육협력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겨울방학이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시흥 학생들 눈높이에 맞춘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대 스누콤 관계자는 “참여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처음으로 방학 특강을 시도하게 돼 기대가 크다. 앞으로도 학생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누콤 방학 특강 및 1월 개강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은 스누콤 누리집(스누콤.com)에서 진행된다. 연 1회 제공되는 우선접수권 보유자는 오는 11일부터, 일반 접수는 18일부터 시작된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을 위해 '2026년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관내 공동주택의 공용시설물 유지관리와 노후 승강기 교체 비용을 지원해 주민의 주거 안전을 강화하고 관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주택법에 따라 사용검사를 받은 지 10년이 지난 공동주택 △건축법에 따라 사용승인을 받은 지 10년이 지난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 △설치 또는 교체된 지 15년이 지난 승강기다. 다만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 단지, 건축물대장상 위반건축물은 제외된다. 공용시설물 보수 지원은 단지당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하며,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은 총 업비의 40~50%, 비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은 50~90% 범위에서 차등 지원된다. 노후 승강기 교체는 단지당 최대 1억2000만원이 지원되며, 500세대 미만은 1기 교체 비용의 50% 또는 3000만원 중 적은 금액, 500세대 이상은 40% 또는 2000만원 중 적은 금액을 지원한다. 신청 기간은 내년 1월2일부터 30일까지이며, 신청서는 안양시 주택과 공동주택관리팀 방문 신청만 가능하다. 신청할 때 신청서, 사업계획서, 사업비 산출자료,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선정은 공동주택 지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뤄지며, 결과는 내년 3월 개별 통지 및 안양시 누리집에 게시된다. 한편 2026년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사업 관련 세부 사항은 안양시 누리집 새소식 또는 주택과 공동주택관리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특집]청도군, 2025 평생학습도시 도약…‘배움이 삶을 바꾸는 지역’ 만들었다

장애인·고령층·취약계층 아우르는 학습 안전망 구축 군민이 스스로 기획하는 주민참여형 학습생태계 정착 전국 최초 지역전문학과 운영…인재양성 모델 제시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2025년 평생교육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잇달아 거두며 '평생학습도시 청도'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교육부·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평가에서 높은 점수로 2027년까지 자격을 재획득한 데 이어, 경북 군 단위 최초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에 지정되는 성과도 거뒀다. 이 같은 결과는 민선 8기 김하수 군수가 제시한 핵심 비전인 '행복한 라이프케어 희망공동체·평생학습행복도시 청도'가 실질적 정책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단순한 학습 프로그램의 확장을 넘어, 배움이 지역의 문화가 되고 주민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되며 '학습 공동체 청도'가 자리 잡고 있다. ◇교육 사각지대 해소…장애인 맞춤형 학습 기반 구축 청도군은 올해 '누구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는 환경'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장애인 평생학습 기반 확충에 힘을 쏟았다. 그 결실로 경북 군단위 최초의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지정이라는 성과를 냈다. 군은 장애 유형과 정도를 세분화한 정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대학 연계 교육과정 △심리·운동·정보화 교육 확대 △문화·취미·취업 프로그램 운영 등 장애인의 학습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특히 청각·지체 장애인을 위한 의사소통·디지털 활용·치유 프로그램은 참여자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저소득·고령·장애계층을 지원하는 평생교육 이용권(연 35만 원) 제도도 새로 도입해 학습 선택권과 접근성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행복관' 중심의 열린 배움터…화상 외국어·온라인 학습 강화 청도평생학습행복관은 2025년 군민 누구나 쉽게 찾는 열린 학습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행복관은 병원동행지도사·드론교육지도사·마인드케어지도사 등 자격증 과정, 파크골프·9988체조·시니어모델반 등 취미·건강 프로그램을 포함해 약 30여 개 강좌를 운영했다. 실습.체험 중심의 교육 콘텐츠가 호평을 받으며 '참여 중심 학습문화'가 확대되고 있다. 성인 학력인정 검정고시반에서는 고졸 학력을 취득한 70대 학습자도 배출되는 등 '늦은 배움의 변화'가 지역사회에 울림을 주고 있다. 또한 화상외국어 교육은 기존 영어에서 일본어·중국어까지 확대됐고, 신규 개편한 온라인 평생학습 플랫폼을 통해 '언제나·어디서나 가능한 학습 환경'이 구축됐다. ◇주민이 직접 만드는 학습생태계…지도자협의회 '전성기' 청도군 평생학습의 가장 큰 변화는 주민 주도형 학습 체계의 확산이다. 핵심에는 청도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가 있다. 협의회는 각 읍·면의 수요를 조사해 지역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마을로 직접 찾아가는 '배달평생학습강좌'를 운영하며 군민들의 높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2014년 출범한 협의회는 올해 제1회 청도군 평생학습 성과공유회를 열며 활동의 정점을 찍었다. 주민들은 단순 수강생을 넘어 '배우고 가르치는 학습 주체'로 성장했고, 스스로 만들어가는 학습 공동체 문화가 정착해가고 있다. ◇청도만의 인재 양성 모델…전국 최초 '지역전문학과' 운영 청도군은 지역 인재 발굴을 위해 차별화된 평생학습 브랜드 구축에도 나섰다. 대표적 사례는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와 청도행복아카데미다. 대구한의대와 협력해 2024년 개설된 청도인적자원개발학과는 전국 최초 군민 대상 지역전문학과로, 30세 이상 청도군민만 입학 가능하며 등록금은 군·대학 공동지원으로 부담을 크게 낮췄다. 학생들은 4년 과정을 통해 평생교육사, 생애설계사 등 전문 자격을 취득하고, 해외연수·박람회 등 다양한 학습 경험을 누린다. 청도행복아카데미는 '행복 공동체 실천 리더'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군이 지향하는 '행복 라이프케어 도시' 비전을 실천하는 대표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학습이 지역의 문화가 되다…“배움이 삶을 바꾼다" 청도군의 평생교육 정책은 단순한 프로그램 확장이 아니라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지역 문화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늦은 나이의 학력 취득, 장애인의 새로운 도전, 주민 스스로 기획하는 학습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변화가 지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청도는 이제 누구나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는 평생학습 공동체로 자리 잡았다"며“장애인·어르신·청년·가족이 함께 배우는 학습 문화, 지역대학·현장을 잇는 인재 양성 체계를 더욱 촘촘하게 키워 **'머물고 싶은 도시·살고 싶은 도시 청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경북 주요 시·군, 청소년 정책·지역공동체·교육·광역현안·재난안전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 이어가

◇안동시, 청소년 성장지원 성과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 수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2025년 인구감소지역 청소년성장지원사업' 우수지역으로 선정되며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장상을 받았다.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해 전국 11개 지자체가 참여한 국가 공모사업에서 안동은 청소년 친화적 환경을 조성한 점이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안동시는 안동청소년문화센터와 협력해 지역 청소년이 일상 속에서 머물고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교류·자기주도 활동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그중에서도 유휴 공간을 개조해 조성한 자유공간 '별솔카페'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혔다. 청소년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며 또래 문화 형성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이 공간은 청소년 자율활동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았다. 서울 가재울청소년메타센터와 함께 진행한 '안동-서울 교류캠프'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두 지역 청소년이 전통문화와 지역자원을 함께 경험하며 도시와 지역의 장벽을 허물고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힌 활동이 긍정적 평가로 이어졌다. 안동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청소년 주도 프로그램 확장, 자유공간 다변화, 도시–지역 교류 확대 등을 통해 '안동형 청소년 성장모델'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영주시, 경북 새마을운동 평가 2년 연속 '최우수'…지역공동체 정책 성과 입증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2025 경상북도 새마을지도자대회'에서 시·군 종합평가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새마을운동 활성화 분야에서 다시 한 번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 평가는 3개 영역, 11개 항목, 23개 지표에 걸쳐 추진 실적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으며, 영주시는 전 영역에서 고른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영주시의 특수시책으로 추진한 '새마을과 함께하는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는 아이돌봄 지원, 다자녀·맞벌이 가정 정리·수납 자원봉사, 저출생 극복 릴레이 캠페인 등 실질적 도움이 되는 활동들이 주목을 받으며 '장려'에 선정됐다. 해외 새마을 시범마을 사업의 다변화도 종합평가 최우수 선정의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이를 통해 새마을운동의 가치 확산과 국제 협력 기반을 강화한 점이 높이 평가되었다. 한편 올해 대회에서는 우찬우 새마을지도자영주시협의회장을 포함해 총 11명의 영주시 새마을지도자가 개인표창을 수상하며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노력이 인정받았다. ◇예천군–예천교육청, 학생맞춤통합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 체결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과 예천교육지원청은 9일 지역 학생의 성장·복지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학생맞춤통합지원사업' 협력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예천군과 교육청을 포함해 경찰서, 대학, 의료기관 등 6개 주요 기관의 대표가 참석해 지역 아동·청소년을 위한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으로 예천군과 예천교육청은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복합 사례는 관련 기관이 함께 대응하는 공동지원체계를 운영하게 된다. 또한 정기 협의회를 통해 사례 점검과 서비스 연계, 공동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지원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예천군은 이번 협약을 지역 인재 성장 기반을 넓히는 중요한 계기로 보고,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전체가 학생을 돌보는 체계'를 자리잡게 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 민선 8기 정기회의서 광역 현안 논의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시장군수협의회는 8일 경산 임당유적전시관에서 제18차 정기회의를 열고 시·군별 주요 현안과 도 정책 건의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군에서 제출한 건의 사항에 대한 도의 회신 결과가 공유됐으며, 예천군이 요청한 '참전명예수당·보훈예우수당 지급 편차 해소' 안건은 도가 수용 의견을 밝히며 향후 국가보훈부의 가이드라인을 반영한 조정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경산시는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의 국가계획 반영'을 협의회 차원에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총연장 약 50km, 사업비 3조 1천억 원 규모의 이 노선은 영남권 산업·물류축을 강화하고 대구·경북·울산권의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는 핵심 사업으로, 협의회는 시·군 공동 대응과 홍보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협의회장 김주수 의성군수는 “도내 시장·군수가 공동현안을 정리·공유하는 자리가 지역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중앙정부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협의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봉화군, 겨울철 도로 제설대책 현장 점검…선제 대응체계 강화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9일 박현국 군수가 직접 제설 장비와 인력·자재 현황을 확인하는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겨울철 폭설에 대비한 대응체계를 재정비했다. 군은 제설장비 11대, 제설인력 28명을 확보해 법정도로와 취약구간을 중심으로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염화칼슘·모래·소금 등 제설 자재도 사전 비축해 폭설 상황에서의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다. 박현국 군수는 돌발 폭설 발생 가능성이 큰 겨울철 특성을 언급하며 “재난 대응력을 높이고 군민 이동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현장 중심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속한 제설 조치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한양대 유호천 교수팀, 세계 최초 ‘스크린 게이트 기반 아날로그 활성함수 트랜지스터’ 개발… AI 반도체 혁신 가속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유호천 교수 연구팀이 단일 트랜지스터에서 시그모이드(sigmoid)와 가우시안(gaussian) 두 가지 비선형 활성함수를 직접 구현하고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스크린 게이트 기반 아날로그 활성함수 트랜지스터(Screen-Gate Driven Analog Activation Transistors)'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별도의 디지털 회로나 복잡한 CMOS 블록 없이 소자 자체에서 활성함수 연산을 처리하는 혁신 구조로, 차세대 아날로그 AI 반도체 기술의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AI 반도체는 활성함수 연산을 위해 수십~수백 개의 트랜지스터를 사용하는 복잡한 CMOS 회로를 필요로 해, 구조적 부담과 전력 소모 증가가 문제로 지적돼 왔다. 특히 제한된 공간과 전력 효율이 중요한 엣지 AI 반도체에서는 이러한 방식이 큰 제약이었다. 유 교수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랜지스터 내부에 스크린 게이트(screen gate)를 삽입한 새로운 2-게이트 구조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단일 소자에서 곡선 기울기, 임계점, 폭, 진폭 등을 자유롭게 조절하며 시그모이드·가우시안 활성함수를 아날로그 방식으로 직접 생성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은 회로 면적 대폭 감소, 초저전력 구현, 고집적 아날로그 신경망 칩 개발 가능 등에서 기존 방식 대비 큰 장점을 가진다. 연구팀은 개발된 SA-transistor(시그모이드 기반)를 MRI 영상 분류 모델에 적용해 정확도를 77%에서 84%로 향상시켰다. 또한 가우시안 특성을 구현한 GA-transistor를 환경 시계열 데이터 분석에 활용한 결과, 결정계수(R²)가 0.82에서 0.93까지 개선됐다. 두 소자를 결합한 하드웨어 기반 MLP(다층퍼셉트론) 시스템 역시 IRIS 데이터셋에서 96.7% 정확도를 기록하며, 소자 수준에서 활성함수 연산을 처리하는 아날로그 신경망 방식의 실용성을 입증했다. 유호천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활성함수 연산을 단일 소자에서 구현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실증한 사례"라며, “저전력·고집적 AI 반도체, 뉴로모픽 시스템, 엣지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추진하는 정보통신방송혁신인재양성(인공지능반도체고급인재양성)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재료·전자소자 분야 국제 최상위 학술지인 『Advanced Materials』(IF 26.8, JCR 상위 2.2%)에 11월 24일자로 게재됐다. 논문명은 'Transistor-Level Activation Functions via Two-Gate Designs: From Analog Sigmoid and Gaussian Control to Real-Time Hardware Demonstronstrations'로, 한양대 인공지능반도체공학과 조준형 석박통합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이원우 석박통합과정생, 한영민 박사과정생, 유영우 석사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교신저자로는 한양대 유호천 교수, 성균관대 신원준 교수, 가천대 김영준 교수가 참여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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