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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 주유소 기름값 불시 점검...“꼼수 인상 무관용 엄단”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30년 만에 시행된 '석유 최고가격제'가 본격 가동되자 관내 주유소 현장을 찾아 유가 점검에 나서며 민생 물가 안정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시장은 13일 오전 신재생에너지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유가 특별 합동점검반'을 이끌고 병점구 소재 주유소를 시작으로 효행구 일대 주요 주유소를 차례로 방문하며 불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중앙정부가 시행한 석유 최고가격제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고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커진 시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점검은 사전 예고 없이 진행된 '암행 점검'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점검반은 △판매가격 게시 현황 △유류 재고 보유량 △공급가격 변동 내역 △최고가격 준수 여부 △가격 표시 적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며 주유소의 가격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현장에서는 일부 주유소에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100원대를 유지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이에 정 시장은 해당 주유소 측에 가격 산정 과정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고 정부가 설정한 최고가격 취지에 맞는 가격 조정을 요청했다. 다만 일선 주유소의 경우 정유사로부터 기존 가격에 확보해 둔 재고를 순차적으로 판매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최고가격제가 실제 판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통상 2~3일 정도의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도 현장에서 공유됐다. 정 시장은 현장에서 배달노동자와 화물차 운전자 등 시민들을 직접 만나 유가 상승에 따른 어려움을 청취하며 시 차원의 물가 안정 대책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 시장은 현장에서 “중앙정부가 30년 만에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했는데도 시민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가격 인상이 계속된다면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시장 질서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주유소 불시 점검과 현장 단속을 더욱 강화하고 위반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시는 지난 11일부터 '유가 특별 합동점검반'을 긴급 가동해 관내 주유소 234곳에 대한 현장 점검에 착수한 상태이며 동탄구 일대를 중심으로 시작된 점검은 이날 병점구와 효행구까지 확대됐고 향후 전 권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는 경기도내에서도 주유소 수가 많은 지역인 만큼 향후 전수 조사와 함께 한국석유관리원과의 합동 점검을 병행해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권역별 집중 점검과 불시 단속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보다 체계적인 유가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 시장은 “정부가 민생 안정을 위해 신속하게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만큼, 최일선 지방정부가 현장에서 가장 엄격하게 집행해야 한다"며 “단 1원의 꼼수 인상이나 매점매석 같은 시장 교란 행위는 한 건도 용납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해 뿌리 뽑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그러면서 “국가적 위기 상황을 틈타 시민의 얇아진 지갑을 노리는 행위는 화성시에서 단 0.1%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합동점검반을 24시간 가동해 무관용 원칙으로 시민의 일상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 “당 혼란 멈춰야...지방선거 승리 위해 모두 대화하자”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13일 국민의힘 내부 갈등 상황과 관련해 당의 조속한 수습과 화합을 촉구하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중앙당 기자회견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공천 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지도부와 주요 인사들의 결단을 촉구했다. 유 시장은 회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천을 신청하지 않고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는 등 당이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당의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할 분들이 강대강의 극단적 대치를 이어가면서 당원과 국민들이 큰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어 “지금의 정치상황을 보면서 이대로 가면 당의 갈등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깊은 우려를 느낀다"며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당과 나라만을 걱정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했다. 유 시장은 특히 정치권의 대화 단절을 강하게 비판했다. 유 시장은 “각자의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벼랑 끝에 서서 대화를 단절하는 모습은 정치의 본령이 아니다"라며 “지금이라도 서로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나누고 한 발씩 양보하는 모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와 핵심 인사들을 향한 구체적인 메시지도 내놨다. 유 시장은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사퇴 의사를 철회하고 조속히 업무에 복귀해 '이기는 공천'을 위한 책임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유 시장은 아울러 “오세훈 시장 역시 공천을 빠르게 신청하고 당당하게 당이 나아갈 길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유 시장은 이와함께 장동혁 대표에게도 당의 중심을 잡아줄 것을 요구했다. 유 시장은 “장동혁 대표는 보다 열린 자세로 혁신적인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해 고민하고 더 이상 분열과 혼란이 없도록 역량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유 시장은 덧붙여 다가오는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유 시장은 “지방선거가 이제 82일 앞으로 다가왔다. 폭주를 멈추지 않는 민주당이 입법부와 행정부에 이어 지방권력까지 장악하는 것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면서 “정말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절박한 마음이 있다면 당내에서 누구와도 대화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마지막으로 당의 화합을 위한 역할을 자임하면서 “당의 화합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견마지로를 아끼지 않겠다"며 “누구와도 만나고 누구의 이야기라도 들을 각오가 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어서 “더 이상 당의 혼란이 가중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당과 나라를 위해 필요하다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AI 시대, 경기미래교육 준비해야”...‘교육 본질 회복’ 공감대 확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교육의 본질 회복과 경기미래교육의 지속적인 확장을 위한 정책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인공지능(AI) 전환 시대를 맞아 교육행정의 방향을 재정립하고 미래형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은 13일 수원 남부청사에서 도교육청 부서장과 팀장을 대상으로 '2026년 정책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교육정책 담당자들의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경기미래교육 추진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임태희 교육감을 비롯해 도교육청 각 부서장과 국·과별 팀장 등 주요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AI) 시대 교육정책 방향과 교육의 본질 회복, 미래형 조직문화 혁신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워크숍은 △인공지능(AI) 디지털 대전환과 경기미래교육 주제 발표 △AI 전환 시대 교육정책 방향 제시 △경기교육 디지털 플랫폼 '지원이(G-ONE)' 활용 안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주제 발표는 국가 인공지능 전략 수립에 참여하고 있는 고려대학교 김현철 교수가 맡았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AI) 전환 시대의 교육정책 방향'을 주제로 AI 시대 교육환경 변화와 정책 담당자의 역할을 설명하며 미래교육을 위한 정책 설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지난달부터 도내 모든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경기교육 디지털 플랫폼 '지원이(G-ONE)'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유성석 도교육청 정보화담당관은 교사와 학부모, 교직원 등 교육 구성원별 맞춤형 활용 방법을 안내하며 교육행정의 디지털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임 교육감은 AI 시대에 맞는 교육체계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래교육 준비를 위한 조직의 역할을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학교가 모든 교육을 책임지는 기존 시스템만으로는 학생들에게 최상의 교육을 제공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며 “학교 교육에 사회적 역량을 결합하고 수업에서도 창의성과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해 학생들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명확한 방향성과 목표 의식을 함께 공유한다면 최고의 경기교육을 만들어갈 수 있다"며 “AI 변화의 환경 속에서 경기미래교육청에 걸맞은 준비를 함께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경기미래교육 정책 공유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8일에는 25개 교육지원청과 22개 직속기관 국·과장을 대상으로 정책 역량 강화 워크숍을 추가로 개최해 교육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조직 내 정책 공감대를 더욱 확산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AI 시대에 맞는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행정의 방향을 공유하고 조직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기미래교육이 현장 중심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논의와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로컬뉴스]해남군,완도군,진도군 소식

수출기업 지원·에너지 복지 확대·물가 안정 관리 등 종합 대응 추진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은 중동지역 위기 심화에 따른 경기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12일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분야별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중동 정세 변화에 따른 정부 관계부처의 합동대응 계획을 분석하고, 해남군 상황을 반영한 분야별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특히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영향에 대비해 유류가격 안정과 유통질서 확립, 취약계층 에너지 복지 지원 강화,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 실천 방안 등을 중점 논의했다. 또한 물류·에너지·공급망 등 주요 분야별 영향을 점검하고, 우리군 수출 기업의 경영 어려움 해소와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했다. 군은 이번 중동위기로 원자재 에너지 가격 상승, 수출 물류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피해 기업에 대한 정부 수출바우처 연계와 전라남도 중소기업 육성자금 및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취약계층의 에너지 복지 강화를 위해 바우처 미신청자를 적극 발굴해 지원하고, 저소득층 에너지 효율개선사업 참여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공공기관 역시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통해 청사 적정 실내온도 유지와 승강기 등 시설 운영 시 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물가안정을 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분야별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시행한다. 바가지요금 신고체계를 강화하고 착한가격업소를 확대하는 한편 공공요금 동결과 주요 품목에 대한 물가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다.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해남사랑상품권 할인율은 최대 15%로 유지하고 사은행사와 쿠폰 이벤트 시기를 앞당겨 소비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특례보증 및 이차보전 지원, 점포 경영개선 지원 확대, 디지털 전환 지원 등 11개 사업을 조기에 추진한다. 군 관계자는“중동 정세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현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대응하겠다."며“군민들을 어려움을을 해소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마련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실버인지 및 운동지도 강사 양성과정 운영, 4월 2일까지 신청접수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해남군은 4월 3일부터 경력 단절 여성들의 취·창업 지원을 위해 자격증 취득반을 운영한다. 자격증은 최근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주목받고 있는 실버인지 및 운동지도 강사 양성과정으로, 실버인지놀이지도사, 노인건강지도사, 걷기지도자 2급 자격증 3개를 취득 할 수 있다. 신체․정서적으로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 치매를 예방하고 다양한 신체 활동을 통한 건강을 증진시키며 사회적 교류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지원하는 치매예방과 건강증진 프로그램 강사를 양성하게 된다. 교육생 30명을 대상으로, 1기, 2기 2개 반을 운영한다. 1기는 4월 2일까지, 2기는 6월 4일까지 모집한다. 노인심리에 대한 이론과 미술심리, 치매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이해, 노화로 인해 무너진 신체적 균형을 찾고 바른 자세 걷기를 위한 실버체조 ․ 도구활용체조 ․ 바른 걷기, 요가·라인댄스, 이미지메이킹 등 총 9회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대상은 관내 거주 여성으로 저소득층, 여성가장, 결혼이민자 등 취약계층을 우선 선발한다. 자격증 취득 후, 전남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와 연계해 취․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여성 취․창업교실을 통해 교육생 30명 모두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이 가운데 15명이 취업하는 등 성과를 거둔바 있다. 군 관계자는“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의 취업역량을 높이고,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경제적 부담해소를 위해 지속적인 지원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실버인지 및 운동지도 강사 양성과정 자격증반 교육 과정 문의는 미래행복평생교육원(☎061-535-9987), 해남군 가족행복과(☎061-530-5725)로 문의하면 된다. 바다 조망 데크, 포토존, 태양광 LED 종합 안내판 등 설치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완도군이 군 대표 관광지인 신지 명사십리의 이미지 제고 및 관광객 유입을 위해 전남도 주관으로 선정된 「2024 노후 관광지 재생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본 사업은 신지 명사십리가 지난 2007년 11월 관광진흥지구로 승인받은 이후 시간이 많이 지남에 따라 노후화된 시설을 정비하고 차별화된 콘텐츠 도입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 사업은 올해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총사업비 20억 원을 투입해 신지 명사십리 주 출입구 인근에 바다 조망 데크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포토존 등을 설치하고 노후 옹벽 등 환경을 정비한다. 또한 제1주차장 앞 관광 안내판 포함 총 3개소에 스마트 태양광 LED 종합 안내판을 설치하여 주야간 상시 정확한 관광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관광 약자를 위한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을 위해 무장애 편의시설 안내 표지판과 점자 안내판, 점자블록, 출입구 경사로 등을 정비해 누구나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관광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완도해양치유센터와 연계한 콘텐츠도 개발해 해양치유 관광의 시너지를 높일 예정이다. 센터 외벽과 데크 로드에 야간 조명과 미디어 아트 요소를 도입하는 등 야간 관광 콘텐츠를 확충하여 주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군 관계자는 “본 사업을 전남형 지역 성장 사업인 '힐링해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추진함으로써 신지 명사십리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다"면서 “자연과 치유, 문화가 어우러진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유관기관 합동 대응체계 점검을 통해 실제 산불 상황에서의 대응 역량 강화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은 산불 발생 시 산불취약 의료기관의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를 위해 지난 10일에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대피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산불이 요양병원 인근의 산림으로 번지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으며,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한 대피 절차와 기관 간 협력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진도군보건소를 포함해 진도소방서, 진도군청 산림휴양과, 안전생활지원과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산불 진화, 환자 대피 등 대응 절차를 확인하고, 훈련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공동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요양병원의 특성상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환자 이동과 대피 요령 ▲대피 경로 확보 ▲구급 및 응급 대응 ▲유관기관 간 상황 전파 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또한, 산불 발생 시 초기 대응부터 환자 이송, 현장 통제까지 단계별 대응 지침(매뉴얼)을 현장에서 직접 적용해 실효성을 확인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요양병원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많아 재난이 발생하면 신속한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실제 산불 상황에서도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춘천시, AI 의료산업 중심지 노려…연구특구와 시너지 강화

춘천=에너지경ㅈ[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의료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의료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춘천시는 오는 16일 오후 3시 춘천ICT벤처센터 대회의실에서 '2026 제2회 의료 AX 춘천포럼'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춘천시와 허영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다. 산·학·연·관 전문가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해 인공지능 전환(AX) 시대 의료 산업의 변화와 춘천의 미래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 주제는 '의료 AX와 연구개발특구가 여는 춘천의 미래'로, 의료 AI 기술 확산에 따른 산업 변화와 지역 의료산업 발전 전략, 협력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이 논의된다. 기조강연은 박외진 아크릴 대표가 '의료 AX의 미래: 심장을 닮은 도시의 큰 박동을 위하여'를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 디지털헬스, 수술로봇, 의료영상 AI,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등 의료 AI 기술과 산업 동향을 다루는 주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강원대학교와 한림대학교 연구진이 참여해 AI 기반 암치유 실증센터 구축과 뇌질환 관리 플랫폼 조성 등 지역 의료 AI 실증사업 사례를 발표한다. 춘천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강원 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한 의료산업 생태계 구축 전략을 구체화하고 의료·AI 융합 산업을 지역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의료·바이오 산업 기반과 자연환경을 결합해 '은퇴자마을 1호 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는 춘천형 정주 전략과도 맞물려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춘천시는 의료 인프라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을 기반으로 건강관리, 의료 서비스, 생활 인프라가 결합된 은퇴자 친화형 도시 모델을 구축해 고령화 시대 새로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강원 연구개발특구의 연구·기술 기반과 지역 대학·병원의 의료 역량,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생태계를 연결해 춘천을 의료 AI 산업과 헬스케어 서비스가 결합된 의료산업 거점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의료 AI 산업과 연구개발특구의 기술 기반을 결합해 춘천을 의료산업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고, 은퇴자 친화형 정주 모델을 통해 새로운 지역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는 장애인의 자기결정권을 보장하기 위한 '장애인 개인예산제 시범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장애인이 주어진 예산 범위 안에서 자신의 욕구와 상황에 맞게 서비스 이용 계획을 세우고 직접 선택·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활동지원, 발달재활, 발달장애인 주간·방과후 활동 등 4개 바우처 중 1개 이상 수급자격이 있는 참여자는 급여의 최대 20%를 개인예산으로 전환해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춘천시는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됐으며, 올해 처음 사업을 도입했다. 지난 2월 참여자를 모집한 결과 총 64명이 신청했고 이 가운데 30명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은 지역 지정기관과 상담을 통해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5월부터 개인예산을 활용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개그맨 오정태·유튜브 스타 박공주·주현정, 어린이 프로그램 ‘돈워리 퍼니맨’ 새 MC 합류

어린이들의 고민을 재미있게 풀어주는 프로그램 '돈워리 퍼니맨'이 새로운 MC 라인업과 함께 시청자를 찾아온다.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 어린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크리에이터와 개그맨이 합류하며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MC 라인업에는 개그맨 오정태를 비롯해 유튜브 콘텐츠로 인기를 얻은 박공주, 주현정이 참여한다. 각각 퍼니맨, 도니, 워리 캐릭터를 맡아 어린이 시청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며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박공주는 유튜브 채널 '급식왕·급식걸즈'에서 활약하며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아온 인물이다. 프로그램에서는 '도니' 캐릭터로 등장해 온라인에서 보여준 밝은 에너지와 유쾌한 매력을 TV에서도 이어갈 계획이다. 주현정 역시 콘텐츠 채널 '구구랜드'에서 활동하며 어린이 팬층을 확보한 크리에이터로, 프로그램 속 '워리' 역할을 맡아 특유의 친근한 소통 능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개그맨 오정태가 중심 MC인 '퍼니맨'으로 참여해 전체 진행을 이끌며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였다. 개그 무대와 방송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과 자연스럽게 호흡하며 웃음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세 명의 MC는 지난 2월 시즌12 촬영을 마친 뒤 “아이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며 웃음을 나눌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다가오는 시즌13 촬영에서도 더 좋은 케미를 보여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그램 제작사인 키아나엔터테인먼트 측은 “새로운 MC들의 활약 속에 시즌12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현장의 분위기가 매우 좋았고, 이 기세를 이어 이달 말 시즌13 촬영에도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작 일정이 빨라진 만큼 콘텐츠 구성 역시 더욱 탄탄하게 준비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린이 예능 프로그램 '돈워리 퍼니맨'은 애니원TV와 채널A 등 다양한 방송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수능·내신 없이 IT 진학 가능’ 한국IT전문학교, 2027학년도 예비 신입생 상담 진행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가 검정고시 합격생과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을 대상으로 2027학년도 예비 신입생 입학 상담을 진행하며 IT·콘텐츠 분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교 측에 따르면 한아전은 수능이나 고교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최근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상담 문의가 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검정고시 합격 후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이 IT 및 콘텐츠 분야 진학을 위해 상담을 신청하고 있다"며 “현재 2027학년도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러스트학과, 게임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취업 연계성이 높은 학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덧붙였다. 게임학과는 게임개발, 게임디자인, 게임기획 등 게임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실무 프로젝트 중심 수업을 통해 현장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학생들은 팀 프로젝트와 공동 연구 활동을 통해 실제 게임 제작 과정에 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일러스트학과는 실기 시험 없이 지원 가능한 비실기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졸업 이후에는 일러스트레이터, 편집디자이너 등 콘텐츠 디자인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정보보안학과 역시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학생들은 재학 기간 동안 팀 프로젝트와 보안 실습을 통해 사이버 보안 분야 역량을 키우며 화이트해커와 보안 전문가를 목표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한아전은 검정고시 합격생뿐 아니라 특성화고와 직업반 학생 등 다양한 진학 경로를 가진 수험생을 대상으로도 예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게임, IT, 디자인 분야 특성화 교육을 통해 4년제 학사학위 취득이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학교 관계자는 “내신 성적이 높지 않은 학생들도 진학 상담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찾고 있다"며 “프로젝트 중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IT 분야 전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IT전문학교는 컴퓨터공학과를 비롯해 웹툰학과, 시각디자인학과 등 다양한 전공에서 2027학년도 예비 신입생 상담과 모집을 진행 중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시니어모델 박지연, 한신대 평생교육원 지도교수 발탁…“도전하는 삶이 새로운 무대 연다”

시니어모델로 활동해 온 박지연(사진)이 한신대학교 평생교육원 시니어모델 과정 지도교수로 임용되며 교육 현장에 새롭게 합류했다.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시니어 세대에게 도전과 성장을 전하는 교육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를 졸업한 박지연 교수는 시니어 모델과 사진 모델로 활발히 활동해 왔으며, 최근 시니어 모델 교육 프로그램 지도교수로 참여하게 됐다.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워킹과 표현력, 무대 경험 등을 중심으로 한 실습형 교육을 진행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시니어들을 돕고 있다. 가윤정 국제대학교 문화예술콘텐츠학과 교수는 “박지연 교수는 모델 활동뿐 아니라 사진 촬영, 무대 진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 왔다"며 “한신대 평생교육원에서는 MC 활동과 기획·연출 영역에도 도전하며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연 교수는 교육 현장에서 시니어 세대에게 자신감을 전하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찾아온다"며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노력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용기를 낸다면 누구에게나 꿈을 실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교수는 시니어 모델 교육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자기 표현과 성장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생들이 무대와 다양한 활동을 경험하며 자신감을 얻고 삶에 새로운 활력을 찾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가윤정 교수는 시니어 모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예술 교육의 기회를 넓히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는 “국제대 문화예술콘텐츠학과에는 학위 취득 기회를 놓쳤거나 새로운 인생의 무대를 꿈꾸는 시니어들이 모여 배움을 이어가고 있다"며 “열정 있는 시니어들이 문화예술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시들지 않는 꽃이 뜬다”…화이트데이 앞두고 캐릭터·블록 꽃 선물 인기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시들지 않는 꽃 선물'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전통적인 생화 꽃다발 대신 캐릭터 굿즈나 조립형 블록을 결합한 이색 선물이 인기를 얻으며 기념일 선물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선물 시장에서는 단순히 화려한 꽃다발을 넘어 받는 사람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한 맞춤형 꽃 선물이 주목받고 있다. 시간이 지나도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면서 장식이나 컬렉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캐릭터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커스터마이징 꽃다발이 눈길을 끈다. 꽃 장식에 키링이나 피규어를 더해 하나의 오브제로 완성하는 방식으로, 개인 취향을 반영한 '세상에 하나뿐인 선물'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팝마트가 선보인 꽃다발과 플라워박스는 브랜드 캐릭터 상품과 꽃 장식을 결합해 감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선물로 평가받고 있다. 히로노, 라부부, 스컬판다 등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꽃다발은 최근 주요 시상식에서도 등장하며 화제를 모았다. 캐릭터를 받는 사람의 이미지나 취향에 맞춰 구성할 수 있어 팬층의 호응이 높다는 설명이다. 팝마트 코리아는 발렌타인 시즌을 맞아 '트윙클 트윙클(TWINKLE TWINKLE)' IP를 활용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소비자가 직접 플라워박스를 꾸미는 방식으로 진행된 이 체험형 이벤트는 손수 만든 선물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조립형 블록을 활용한 꽃 선물도 인기를 끌고 있다. 레고의 '보태니컬 시리즈'는 장미와 야생화 등 다양한 식물을 블록으로 구현한 제품군으로, 성인 컬렉터 사이에서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 꽃다발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덕분에 기념일 선물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완성 후에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튤립 꽃다발 등 벽면 장식이 가능한 신제품까지 출시되며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직접 조립하는 과정 자체가 기념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경험이 된다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의 배경으로 SNS 중심의 '인증 문화'와 개인 만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지목한다. 사진으로 남기기 좋고,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는 선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유통업 관계자는 “캐릭터 IP나 블록 제품처럼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선물이 젊은 세대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며 “선물 역시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변화하면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아이템이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전쟁 틈타 폭리?”…‘횡재세’ 논쟁 번진 기름값

정부가 미국·이란 전쟁 이후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더 비싸지는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이를 두고 정유사와 유통업계의 '폭리'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당에서는 정유사들이 막대한 초과이익을 거둘 경우 이를 환수하는 이른바 '횡재세' 법안까지 발의했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향엽 의원실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국내 보통휘발유 가격은 ℓ당 1692.89원에서 1889.40원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경유는 1597.86원에서 1910.55원으로 상승했다. 출발점에서는 휘발유가 경유보다 95.03원 비쌌지만, 지난 7일에는 오히려 경유가 휘발유보다 21.15원 더 비싸졌다. 불과 일주일 만에 가격 차가 116.18원 뒤집힌 셈이다. 실제 일별 흐름을 봐도 경유의 오름세는 훨씬 가팔랐다. 보통휘발유는 지난달 28일 1692.89원에서 지난 1일 1695.89원, 2일 1702.07원, 3일 1723.04원, 4일 1777.48원, 5일 1834.28원, 6일 1871.82원, 7일 1889.40원으로 올랐다. 휘발유의 경우, 하루 최대 56.8원 상승한 데 그친 데 반면, 경유는 지난 4일 하루에만 94.15원, 5일에도 101.48원이 뛰며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휘발유 상승률이 4.8배, 경유는 7.3배에 달했다. 경유가 유독 더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특히 정치권이 주목하는 대목은 정유사의 가격 인상 과정이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지난 3월 3일 주유소에 보낸 문자에서 3월 9일부터 ℓ당 휘발유 117원, 경유 221원을 인상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하루 뒤 다시 문자를 보내 인상폭을 휘발유 179원, 경유 324원으로 수정했고, 3월 5일에는 휘발유 210원, 경유 445원 재차 변경했다. 더구나 공급 불안이 즉각적인 품절이나 물량 부족으로 이어질 상황도 아니라는 점에서 의문은 더 커지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우리나라의 원유·석유제품 비축량은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 중 세계 5위 수준이며, 비축 지속일수도 208일로 세계 6위에 해당한다. 이번 가격 급등이 실제 수급 위기보다 불안 심리를 선제 반영했거나 유통 단계에서 과도하게 전가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자연스럽게 '폭리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권 의원은 “국민 입장에서는 일부 정유사나 유통업자들이 전쟁 상황을 틈타 '이때다 싶어' 가격을 올리며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닌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 고통을 한탕의 기회로 삼아 폭리를 취하려는 행위가 있는지 발본색원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정유업계 초과이익을 겨냥한 '횡재세' 논의까지 본격화하고 있다. 장철민 민주당 의원은 정유업체 등을 대상으로 초과이익에 법인세 20%를 추가 부과하는 내용의 법인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상장된 석유 정제업자와 액화석유가스(LPG) 집단공급 사업자에 대해 직전 3개년 평균보다 이익이 5억원 이상 많을 경우, 초과 소득에 20%의 법인세를 추가로 매기겠다는 내용이다. 적용 대상으로는 SK이노베이션, HD현대 계열 정유사와 SK가스, E1 등이 거론된다. 장 의원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정유업계의 초과 이윤 행태와 관련해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횡재세 도입을 두고는 신중해야 한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유사 초과이익을 이유로 특정 업종에 추가 과세를 하는 것은 사실상 중과세, 나아가 '삼중 과세'에 해당할 수 있다"며 “유가 상승기 이익만을 근거로 특정 산업을 겨냥한 과세를 도입하면 시장 왜곡이나 기업 활동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 역시 '폭리'만으로 단정하기보다, 중동발 공급 차질과 경유 특유의 수요 구조를 함께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중동 지역은 경유 생산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전쟁으로 공급 불안이 커진 데다 군수·물류 수요까지 겹치면서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더 크게 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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