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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고양시-군포시-안양시-파주시-하남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2025대한민국 일자리 어워드'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2025대한민국 일자리 어워드는 '2025지역경제 혁신 박람회'와 연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탁월한 정책을 시행하거나 우수 일자리 창출 사례를 선보인 기관에 수여된다. 올해 어워드는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 89곳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사전 서류심사, 전시 콘텐츠 심사, 종합심사를 거쳐 13개 기관(지자체 7곳, 공공기관 6곳)이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고양시는 △내일꿈제작소 운영, 고양 청년일자리 미래패키지사업, 고양맞춤형 일자리학교 등 고양특례시만의 우수한 일자리 정책 △고양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 산업 등 고양시 미래산업 및 기업지원 시책 등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3년 연속 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고양시는 올해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 최우수상(훈격: 국무총리)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우수상(훈격: 고용노동부 장관)을 수상하는 등 일자리 분야 우수기관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김미애 일자리정책과 팀장은 “앞으로도 지역 여건에 맞는 실질적인 일자리 정책 추진으로 지속가능한 고용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는 주거복지문화운동본부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2025년 제8회 대한민국주거복지문화대상'에서 혁신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대한민국주거복지문화대상은 지방자치단체 및 기관 등 주거복지 우수사례를 통해 아름다운 주거복지문화 조성을 위해 열리는 대회다. 고양시는 이번 수상으로 지자체 직영 주거복지센터 운영과 현장 중심 주거복지 정책 실천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됐다. 고양시는 취약계층 주거 안정을 위한 정책을 공공이 직접 수행하며 안정적인 주거복지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주거 상담부터 사례관리, 주택환경 개선까지 아우르는 일원화된 서비스와 지역사회와 거버넌스 기반 네트워크 운영, 위기가구 임시거처에서 공공임대주택 제공까지 원스톱 이주지원체계 등은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고령자-장애인 등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현장 맞춤형 서비스 강화와 주거복지센터 운영사례 전국 확산 활동 역시 이번 수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한 보금자리를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촘촘한 주거복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이번 수상을 기반으로 향후 주거복지 정책을 더욱 고도화하고, 시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주거권 보장 정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가 '2026년 장애인 일자리사업' 일반형 참여자 50명을 모집한다. 장애인 일자리사업은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참여를 확대하고 소득 보장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는 사업이다. 참여자는 동행정복지센터, 장애인복지시설, 장애인단체 등에서 근무하며 민원 응대 보조, 문서작성 지원, 환경정리 등 행정도우미와 서비스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일반형 일자리 모집 인원은 50명으로, 전일제 39명(하루 8시간 근무)과 시간제 11명(하루 4시간 근무)으로 운영된다. 근무 기간은 내년 1월부터 1년간이며, 시급은1만320원이고 4대 보험이 적용된다. 사업 대상은 18세 이상 미취업 등록장애인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경우 신청서 등 구비서류를 갖춰 노인장애인과 및 동행정복지센터에 들러 신청하면 된다. 선발은 1차 자격심사와 2차 면접을 통해 진행되며, 면접은 내달 11일 실시하여 최종합격자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사업자등록증 소지자, 타 재정지원 일자리사업 참여자 등은 신청할 수 없으며, 장애 정도에 따라 2년 이상 연속 참여자는 제외될 수 있다. 세부 사항은 군포시 노인장애인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24일 “장애인 일자리는 지역사회에서 함께 협력하며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장애인은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하기 바라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는 경기도가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폭염대응 종합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안양시는 폭염 대응 역량과 취약계층 보호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기관 표창과 함께 포상금 1억원을 받게 됐다. 포상금은 폭염 등 재해예방 관련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여름 폭염특보가 42일간 발효됨에 따라 안양시는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대응 전담팀(TF) 및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했다. 아울러 전 부서가 참여해 195개 신규 폭염대책을 발굴하는 등 폭염에 적극 대응했다. 특히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해 노인-이동노동자-공공근로자-농업인 등을 중심으로 보냉장구, 쿨토시, 생수 등을 맞춤 지원하고, 노인돌봄 인력과 방문간호사를 통해 고위험군에 대한 상시 관리체계를 운영했다. 또한 무더위쉼터 241곳, 그늘막 427곳 등 폭염저감시설을 운영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호망을 강화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앞으로도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구현을 위해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내년부터 '수도권매립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이 본격 시행된다. 파주시는 이에 대해 생활폐기물을 전량 소각 처리하고 있어 이른바 '폐기물 대란'이 발생할 우려가 없다고 24일 밝혔다. 파주시는 현재 탄현면 환경관리센터 내 광역소각시설, 운정 환경관리센터 내 소각장 등 두 곳에 소각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두 곳의 하루 최대 폐기물 처리 용량은 각각 200톤과 90톤으로 이를 통해 파주시가 자체적으로 처리하는 생활폐기물 총량은 연간 7만톤에 이른다. 2002년부터 파주시는 소각 중심 폐기물 처리체계를 구축하고, 소각 후 발생하는 잔재물을 처리하기 위한 2만8370㎡ 규모의 자체 소각재 매립시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폐기물에 대한 자체 처리능력을 완비한 상태인 만큼 이번 '직매립 금지' 방침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없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매립지 반입 제한에 따른 폐기물 대란 우려 또한 기우에 가깝다고 파주시는 설명했다. 더구나 파주시는 기존 소각시설 노후화에 따른 처리능력 저하에 대비하고, 중장기적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자립적인 폐기물 처리체계를 확립하고자 하루 700톤 규모의 광역 소각시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해당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전략영향평가 본안을 협의 중이며, 오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미 파주시는 직매립을 하지 않는 선진적 처리체계를 구비해 직매립 금지 정책의 직접적 영향은 사실상 없다"며 “앞으로 추진될 신규 소각시설 건립은 무엇보다 주민과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진행할 예정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도시 파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하남시는 주차난이 지속돼 주차 불편을 겪어 온 시민을 위해 신장동 439-4번지 일원에 '신장동 거주자우선주차장'(23면)을 조성하고 19일 개장식을 개최했다. 신장동 일대는 주택 밀집 지역으로 상시적인 주차 부족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에 하남시는 주민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생활권 중심 소규모 거점 주차장을 마련했다. 현재 하남시는 거주자우선주차장을 무료로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시범 운영 기간은 내달 14일까지다. 정식 운영은 내달 15일부터 시작된다. 야간시간대(18:00~09:00)는 정기권 방식으로 운영되며, 정기권 이용자는 거주기간-주차장과 거리 등 배점 기준을 적용해 공정하게 배정한다. 주간 시간대(09:00~18:00)는 지역민과 인근 시설 이용자에게 무료로 개방해 주변 교통-주차 수요 분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기권 신청은 공영주차장 운영대행기관인 하남도시공사 방문 및 전자우편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24일 “주차난은 주민 일상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라며 “이번 주차장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라며, 생활환경 개선에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 인프라 확충과 함께 민-관 협력 기반 공유주차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18일 미사2동에서 스카이폴리스–구산성당 간 주차장 공유 협약을 체결해 내달 1일부터 주말 성당 이용자에게 스카이폴리스 유휴 주차면이 개방된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경북 북부 5개 시군…건강·산업·복지·문화 전방위 확장

◇안동시, 일상의 흐름을 '건강'으로 바꾸다…생애주기 맞춤 도시로 전환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을 체감하도록 하는 '생활형 건강정책'을 본격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사업 나열을 넘어, 걷기·출산·질병예방·취약계층 건강관리를 하나로 묶어 '건강도시 안동'의 기반을 재정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올해 실시한 '걷기 운동효과 분석 연구'를 토대로 기존 프로그램을 정비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개천 물속길 걷기'라는 새로운 형태의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맨발 걷기 10주 과정과 모바일 기반 '워크온' 챌린지도 함께 확대되면서 시민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해 나가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 걷기 마일리지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식 또한 참여율을 크게 높인 정책으로 호평받았다. 이러한 사업 성과로 안동시는 2년 연속 보건복지부 건강증진사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건강도시 전략에 탄력을 얻었다. 임신·출산 지원체계도 보다 촘촘해졌다. 임신 준비 단계부터 만 2세 미만 영아 가정까지 이어지는 일대일 맞춤형 방문 건강관리, 산모·영아 발달상담, 정서지원 등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내년 7월부터는 35세 이상 산모 의료비와 남성 난임시술비 지원 범위도 확대된다. 시는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출산 친화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질병 조기 발견을 위한 국가암검진 안내, 저소득층 대상 의료비 지원 등 기본 예방체계도 강화됐다. 특히 9월 개최된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가을 정기총회'는 전국 104개 도시가 참여해 고령화·저출생 등 시대적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안동이 건강도시 네트워크 중심에 서 있음을 보여줬다. 고령층과 재가암환자를 위한 방문 건강서비스, AI·IoT 기반 원격 건강관리 등 취약계층 중심 정책도 주목받는다. 스마트 기기를 통한 비대면 건강관리 체계는 고령층의 자가 관리 능력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안동시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지속 가능한 건강정책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주시, '도전과 혁신' 기조로 2026년 시정·예산 청사진 제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내년도 시정 방향을 “도전과 혁신으로 멈추지 않는 영주"로 규정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유정근 시장 권한대행은 시정연설을 통해 올해 핵심 성과와 2026년도 예산안을 시민 앞에 내놓았다. 올해 영주시는 에너지·첨단산업 분야에서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한국동서발전과 1조 2천억 원 규모 무탄소 전원개발사업 MOU를 체결하며 500MW급 청정수소 발전소와 대규모 ESS 기반을 확보했고, SK스페셜티·일진베어링 등 기업 투자도 이어지면서 지역 산업 지형이 한층 넓어졌다. 드론 실증도시 지정, 드론 특별자유화구역 선정,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착공 등 미래 산업 분야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CCTV 통합관제센터 운영, 재해위험지역 정비 등이 추진되며 안전 기반 역시 강화됐다. 복지 분야에서는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접종, 70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승차제 시행 등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이 확대되었다. 영주시는 내년부터 △첨단산업 육성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 △미래농업 경쟁력 강화 △맞춤형 복지 확대 △친환경·안전 기반 고도화 등 5대 전략을 핵심 과제로 추진한다. 신도심~문화의 거리~구성공원을 잇는 도심형 랜드마크 조성, 숲 케어팜, 생태저류지 정비 등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체류형 관광도시 전환에도 속도가 붙는다. 농업 분야는 스마트팜, 기후적응형 작물 육성, 'The 영주' 직판망 확대 등으로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한다. 영주시의 2026년 예산안은 1조 70억 원 규모로 편성됐으며, 산업·관광·농업·복지 등 핵심 분야에 전략적으로 분배되었다. 유 권한대행은 “시민의 땀으로 모인 예산을 가장 신중하게 집행하겠다"며 책임행정을 약속했다. ◇예천군, 미래형 군정 전략 제시…관광·농업·정주환경·청년 정책 전면 강화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학동 예천군수는 시정연설에서 2026년도 군정 운영 기조를 발표하며 예천의 미래 비전을 재정립했다. 김 군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의 단합과 노력으로 예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그간의 성과를 설명했다. 예천군은 최근 몇 년간 사회안전지수 군단위 전국 1위, 지역발전지수 순위 153위→59위 도약, K브랜드지수 군부 1위 등 외부 평가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2026년 예산안은 7075억 원으로,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사업과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군정 방향은 △관광 활성화 및 기업·첨단농업 육성 △정주환경 개선 △출산·교육 종합지원 △청년 주거·자립 기반 구축 △스포츠·축제 중심 생활인구 확대 등 주민 체감도를 높이는 분야에 집중된다. 남산공원 미디어아트 조성, 개심사지공원·한천제방길·옛기찻길 연계 관광상품 개발 등 관광 인프라 확충이 추진되며, 도시첨단산업단지 분양, 제3농공단지 조성, 스마트팜·수직농장·곤충·양잠단지 조성 등 미래형 산업 기반도 확대된다.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원도심 도시재생, 기초생활거점사업, 신도시 주차타워·연결도로 개설, 다양한 평생학습·문화강좌 확대 등이 진행된다. 공공산후조리원 개원, 융합돌봄센터 조성, 원어민 영어수업, AI 학습플랫폼 '예천런' 운영 등 교육·돌봄 체계도 크게 강화된다. 청년정책은 임대주택·청년센터 조성, 취·창업지원, 청년농업인 육성 등으로 확장된다. 또한 경북도민체전 공동 개최, 육상·양궁 대회 유치, 계절별 축제 확대 등으로 방문객 유입과 생활인구 확대도 노린다. 김 군수는 “도전적·혁신적 행정을 지속하고 예천의 미래 기반을 단단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의성군, 산불의 상처를 문학으로 기록하다…주민 치유 시집 '소를 두고 갈 수는 없었다' 출간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올해 초 발생한 대형 산불의 상처를 문학으로 기록한 인생 시집 '소를 두고 갈 수는 없었다'를 발간했다. 대규모 산불로 삶의 기반을 잃을 뻔했던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기억과 감정을 글로 풀어내며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묶어낸 작품이다. 이번 시집은 의성군 문학상주작가지원사업과 산불피해 치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인문 작가 사윤수·김수상 작가는 단촌면 구계2리와 신평면 용봉리를 꾸준히 찾아 주민 이야기를 기록하며, 산불 당시의 급박했던 순간과 회복의 과정, 그리고 일상을 되찾아가는 마음을 시로 담아냈다. 총 17편으로 구성된 시집에는 타버린 산과 집을 지켜보아야 했던 주민의 절망, 잿더미 속에서도 다시 살아가는 삶의 의지, 공동체가 서로를 일으켜 세우는 과정이 서정적으로 기록됐다. 사윤수 작가는 “불에 타 무너졌던 숲이 결국 새순을 틔우듯 사람의 마음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작업 소회를 전했다. 김주수 군수는 “이 시집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재난을 겪은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언어"라며 “의성군민이 어떤 위기가 와도 함께 극복할 힘을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봉화군, 하노이 우정의 거리축제서 '6차산업' 존재감 과시…전 제품 완판·수출 상담 성과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베트남 현지에서 농특산물 가공품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군은 지난 11월 15~16일 하노이에서 열린 '2025 한국–베트남 우정의 거리축제'에 참가해 6차산업 제품 판매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해외 교류 확대에 의미 있는 발자국을 남겼다. 이번 행사는 미래전략과, 농촌활력과,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이 함께 협력해 마련한 자리로, 봉화군은 총 2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지역의 핵심 전략사업인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을 집중 홍보했다. 더불어 브루팝 애플, 반려동물 사료, 선식, 약초 블렌딩 티백 등 신활력플러스 액션그룹이 생산한 다양한 가공제품을 소개하며 현지 소비자와 직접 만났다. 축제장에서 봉화군 제품은 큰 호응을 받았다. 첫째 날에는 액션그룹 '윈윈공동체'가 생산한 브루팝 애플이 진열 즉시 전량 판매되며 이목을 끌었고, 둘째 날에는 '지금부터곤충'의 펫사료와 '선농원'의 선식·약초 티백 제품이 모두 완판되며 현지 시장성도 확인했다. 제품의 맛, 품질, 안전성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며 많은 방문객이 즉석 구매로 이어졌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은 판매 행사와 별도로 현지 바이오기업·유통업체와 연계 상담을 진행하며 봉화군 6차산업 제품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적극 타진했다. 상담에서는 베트남 소비 트렌드에 맞춘 패키지 전략, 신규 제품군 제안, 중장기 협력 모델 등 실질적 논의가 이뤄졌으며, 전반적인 반응은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김제일 단장은 “행사 기간 동안 이어진 완판 행렬은 봉화군 가공제품의 가능성을 분명하게 보여준 결과"라며 “해외 판로를 넓히고 신활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하노이 교류를 통해 봉화군 농특산물 가공품이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베트남과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으로 농가 소득과 지역산업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가을빛으로 물든 석포면, 7대 힐링 관광지 공개…걷고 쉬고 머무는 ‘가을 여행지’ 주목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 석포면이 깊어가는 가을 정취에 맞춰 지역에서 꼭 들러야 할 핵심 관광 명소 7곳을 선정해 소개했다. 청정 계곡과 자연휴양림, 특색 있는 폐교 리모델링 숙박시설, 백두대간 조망 트레킹 코스까지 아우르는 이번 코스는 “쉼"과 “경치", “체험"을 동시에 충족하는 치유 여행지로 구성됐다. 박정호 석포면장은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이 계절, 석포면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을 많이 찾아달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단풍과 계곡이 만나는 곳, 육송정 삼거리 물놀이장 육송정 삼거리 물놀이장은 여름의 시원함과 가을의 풍경을 한 공간에서 만날 수 있는 계곡형 휴식지다. 단풍나무가 계곡을 감싸고 있어 10월이면 노란 단풍빛이 물 위에 비쳐 자연이 만든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매년 약 500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으며 가족 물놀이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주차장과 간이 편의시설도 구비되어 있어 접근성과 활동성이 좋다. ▲폐교가 관광자원으로, 봉화열목어마을 석포초등학교 대현분교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봉화열목어마을'은 지역의 대표 체험형 숙박지로 재탄생했다. 11개 객실과 세미나실, 실내 체육 공간, 바비큐장, 야외 캠핑장을 갖추고 있으며, 바로 앞 백천계곡과 이어져 가을철 단풍 여행지로 특히 인기가 높다. 인근 백천계곡은 천연기념물 제74호 '봉화 대현리 열목어 서식지'로 지정된 만큼 수질과 자연경관이 빼어난 곳이다. ▲숲이 주는 고요 속으로,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 청옥산 해발 700m 지점에 자리한 국립청옥산자연휴양림은 잣나무와 낙엽송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사계절 편안한 숲속 힐링을 제공한다. 연립동 숙박시설, 산림문화휴양관, 오토캠핑장 등 편의시설이 다양하며, 숲 해설 프로그램과 목재 문화체험 등 가족·커플·개별 여행객 모두 즐길 수 있는 체험을 운영한다. ▲가을의 절정에서 걷는 축제, 백천명품마을 단풍축제 석포면의 대표 가을 행사인 백천명품마을 단풍축제는 매년 10월 말 열린다. 마을을 따라 이어지는 2~3km 단풍길 걷기행사는 축제의 핵심으로, 붉고 노랗게 물든 계곡길을 걸으며 계절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와 공연도 큰 호응을 얻는다. 계곡을 옆에 둔 풍경 덕분에 사진 명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곤드레향 가득한 한 상, 뜰가든 석포면 청옥로에 자리한 '뜰가든'은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널리 알려진 로컬 맛집이다. 대표 메뉴인 곤드레밥은 고소하고 향긋한 곤드레나물과 담백한 반찬이 어우러져 건강한 식사를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국내산 영계와 한약재로 끓여낸 닭백숙도 시그니처 메뉴로, 여행 중 든든한 보양식으로 손꼽힌다. ▲백두대간 능선을 한눈에, 승부리 투구봉 승부리 투구봉은 '투구'를 닮은 특이한 봉우리 형태로 등산객들에게 사랑받는 명소다. 승부역에서 출발해 투구봉 전망대와 질금전망대를 거쳐 다시 승부역으로 돌아오는 2~3시간 코스는 난이도가 적당하고 조망이 뛰어나 사계절 인기가 높다. 승부역 쉼터공원에는 호랑이 조형물과 산타마을 조형물이 설치돼 여행의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단풍이 물든 마을 쉼터, 대현1리 칠성암 정자 대현1리 칠성암 아래 정자는 가을이면 화려한 단풍으로 빛나는 조용한 산속 쉼터다. 암자로 오르는 길은 울긋불긋한 단풍나무가 장관을 이루며, 사진가들이 즐겨 찾는 촬영 명소로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다. 마을 주민들에게는 추억과 역사가 담긴 장소로, 석포면의 고즈넉한 가을 분위기를 느끼기에 제격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기도, 포천 추동천 0.63km 정비 착공… 극한호우 대비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가 홍수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포천시 창수면 주원리에 흐르는 추동천 0.63km를 정비하며 여기에는 △축제공(제방 쌓기) 1.0km △교량 1개 설치 등이 포함된다. 총사업비는 도비 88억원이 투입되며 △공사비 52억원 △보상비 22억원 △감리비 7억원 △설계 및 기타비용 7억원 등으로 이뤄진다. 공사는 오는 2027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포천시 추동천 정비사업은 2022년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으로 기술자문위원회 자문 및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를 거쳤다. 작년 12월 하천공사 시행계획 고시를 통해 보상 협의 절차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사업 기반을 마련해 왔다.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은 24일 “정비사업을 통해 집중호우 시 추동천 범람 위험이 크게 줄어들고, 지역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포천시 및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극한호우 발생 시에도 추동천 치수능력 및 안정성을 대폭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하천 공간을 조성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아이 키우기 좋은 경북, 함께 늙지 않는 미래도시…돌봄·역노화·대학·교육혁신으로 지역 경쟁력 높인다

◇경북도, 아파트 1층에서 시작되는 첫 돌봄…전국 첫 '0세 특화반' 본격 운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아파트 1층에 0세 전담 돌봄공간을 설치해 운영하며 출산 직후 가정의 부담을 덜어주는 새로운 돌봄 모델을 선보였다. 도는 K보듬 6000 사업의 핵심 과제로 'K보듬 6000 아파트 1층 0세 특화반'을 도입하고, 0세 영아의 첫 돌봄과 양육 초기 부모의 휴식·회복을 한 공간에서 지원하고 있다. 0세 특화반은 아파트 1층 생활권에 자리잡고 있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동네 돌봄 거점' 역할을 한다. 영아를 품에 안고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집과 같은 동선 안에서 돌봄과 부모 휴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한 생활밀착형 공간이다. 이곳의 기본 운영 방식은 '부모·아기 동반 이용 돌봄'이다. 부모와 아기가 함께 방문해 놀이와 활동에 참여하며, 돌봄교사와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옆에서 보고 배우게 된다. 같은 시기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정보를 나누고 정서적으로 지지받는 공간이기도 하다. 전담 간호사가 상시 배치되는 점도 눈에 띈다. 수유, 수면, 발달, 예방접종 등 영아기 건강 전반에 대한 전문 상담을 제공해, 부모들이 막연한 불안 대신 의학적·전문적 조언을 바탕으로 육아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부모가 잠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에는 돌봄교사가 아기를 안전하게 맡아주는 '틈새돌봄'도 운영된다. 부모는 짧은 시간이라도 회복의 숨을 고르고, 영아는 익숙한 공간과 교사를 통해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장치다. 운영 기준도 세밀하게 마련했다.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며, 생후 60일에서 12개월 미만 영아와 부모가 이용할 수 있다. 한 번에 영아 최대 5명에 부모 동반 소규모로 운영하고, 하루 2회(오전·오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센터장, 돌봄교사, 간호사 등 전문 인력을 배치해 영아 오감 발달 프로그램, 건강관리, 보호자 상담·휴식, 틈새돌봄 등 산후조리원 수준의 돌봄·상담을 제공한다. 경북도는 영아 안전·위생·건강관리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0세 발달 단계에 맞는 프로그램과 인력 운영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영아 돌봄과 부모 회복'을 동시에 지원하는 경북형 돌봄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4일 예천군 호명읍 도청신도시에 설치된 0세 특화반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 지사는 “출산 직후부터 첫돌까지는 수유·수면 부족과 생활환경 변화로 부모의 피로가 집중되는 시기"라며 “이때 돌봄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0세 특화반은 접근성이 높은 아파트 1층에 설치하고, 간호사와 돌봄교사가 함께하는 동반 돌봄으로 부모의 쉼과 회복을 실제로 돕는 모델"이라며 “현장 의견을 계속 반영해 K보듬 6000을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0세 특화반은 도청신도시(예천), 구미, 안동 등 3개소에 설치됐다. 도청신도시는 2025년 10월, 구미는 같은 해 8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며, 안동은 2025년 12월 개소를 앞두고 있다. 이용을 원하는 도민은 K보듬 6000 예약 홈페이지에서 시설 정보를 확인한 뒤, 실시간 예약을 통해 방문 일정을 잡으면 된다. ◇청송에서 여는 '풀스택 역노화 생태계'…연구·AI·농업·산업 한데 묶는다 경북도와 청송군이 세계적 연구진과 국내 AI·바이오 기업을 한자리에 모아 '역노화(Reverse-Aging)'를 화두로 한 새로운 지역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경북도와 청송군이 공동 주최하고 대구가톨릭대학교가 주관한 '2025 청송 국제 역노화 서밋'이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청송 소노벨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성만 경북도의장, 윤경희 청송군수, 성한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을 비롯해 국내외 연구자와 바이오·AI 기업, 의료·산업계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서밋은 경북도가 추진하는 미래도시 전략 'K-U시티 프로젝트'의 핵심 행사로, 역노화 연구와 인공지능 기술, 지역 농업과 기능성 소재 산업화를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풀스택 역노화 생태계' 구상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는 기조연설, 전문 세션, 업무협약(MOU) 체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노화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아담 안테비(막스플랑크 노화생물학연구소 소장)와 후성유전·세포 리프로그래밍 연구를 선도하는 주종준(홍콩대학교) 교수가 기조연사로 나서 노화 기전과 글로벌 연구 동향을 짚었다. 두 석학은 AI 기반 다중오믹스 분석이 역노화 과학과 기능성 소재 연구 속도를 크게 앞당길 것이라며, 청송이 준비 중인 AI·바이오 융합 전략과의 접점을 강조했다. 총 20명의 국내 연구자와 바이오·AI 기업 CEO들이 발표자로 참여한 전문 세션에서는 △역노화 연구 동향 △AI for Reverse Aging △단일세포 분석 △유전체 기반 연구 △디지털 헬스 데이터 활용 △기능성 소재 연구·산업화 사례 등 폭넓은 주제가 다뤄졌다. KAIST, DG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가 연구기관과 BioNexus, CellKey AI, Bagel Labs 등 혁신 기업들이 함께 발표에 나서 연구–산업–농업–AI가 결합된 통합 생태계의 미래를 제시했다. 또한 박상철 석좌교수, 김범대 원장, 고도원 이사장이 진행한 대중 강연은 지역 주민과 청년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역노화 기술이 단지 학계에만 머무르지 않고 생활 속 주제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서밋에서는 경북도·청송군·대구가톨릭대, DGIST 웰에이징연구센터, BioNexus·CellKey AI, 티지바이오텍·메타센테라퓨틱스·유니베라, 글로벌벤처네트워크(GVN) 등 10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맺고 '청송 역노화 연구·산업 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 컨소시엄은 연구–AI–산업–농업–정주를 하나의 체계로 연결하는 풀스택 역노화 생태계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된다. 경북도는 2024년부터 '청송 AI 역노화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해 왔으며, 2027년 준공 예정인 연구센터에는 AI 다중오믹스 분석실, 기능성 원료 연구동, 공동장비센터, 기업 협력·사업화 공간, 시제품 제작·실증 공간, 청년 정주·창업 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청송과 인근 지역 농특산물인 청송 사과 부산물, 영양 산나물, 봉화 산약초 등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연구에 AI 분석 기술을 결합해, 청송을 '작지만 가장 진보된 역노화 실증 도시'이자 경북 북부권 농업–바이오 융합 혁신의 중심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서밋을 계기로 청송이 역노화 연구와 산업화를 함께 품을 수 있는 풀스택 생태계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K-U시티 프로젝트의 핵심 실증지로서 AI·바이오 기술과 지역 농업, 기능성 소재 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청송에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AI 돌봄로봇 시대 대비…전문가 릴레이 특강으로 전략 모색 경북도는 급속한 인구구조 변화와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반 스마트 돌봄로봇 사업의 방향을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했다. 도는 24일 도청에서 'AI 기반 스마트 돌봄 전문가 릴레이 특강'을 열고, 국책연구기관·기업·대학에서 AI, 로봇, 돌봄, 인구구조 변화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을 초청했다. 특강은 1부 'AI 기반 스마트 돌봄 기술과 활용 사례', 2부 '인구구조 변화 속 과학기술 대응 필요성'으로 나눠 오전과 오후에 진행됐다. 1부에서는 두산로보틱스가 협동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제조의 미래를 소개하며, 사람과 로봇이 한 공간에서 협업할 때 생산성과 효율성이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노인 돌봄 AI 시장이 2032년 2,08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며, 경북이 자동차 부품 산업의 강점을 기반으로 로봇·AI 산업으로의 재편과 확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는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험을 짚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인구 전략과 지역 대학·신산업 기업 중심의 거점도시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인구위기와 기후변화 등 복합 위기 속에서 아동의 정주 여건이 악화되고 있다며,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맞춤형으로 전환된 교육·돌봄 체계와 AI 기술을 활용한 접근성 확대, 돌봄 인력 부담 경감 방안을 제시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시중 돌봄 로봇·AI 제품의 현황을 설명하면서, 통합 플랫폼 부재, 모니터링 중심 지원, 실증 부족, 의료 시스템과의 낮은 연계성을 현재 한계로 지적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자체와 민간이 협력해 AI·IoT·로봇이 융합된 통합 돌봄 시스템을 실증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립재활원은 건강 상태에 따른 노인·장애인 인구 비율이 2021년 22%에서 2050년에는 절반 가까이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돌봄 인력 부족과 업무 부담 해소를 위해 돌봄 로봇 기술 개발과 다양한 생활환경에서의 실증, 수요자 수용성 제고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AI 스마트 돌봄 로봇 상용화를 목표로 △AI 스마트 돌봄 로봇 시범 보급 △AI 돌봄 혁신 국가 공모사업 유치 △AI 스마트 돌봄 신속 실증 지역 거점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엄태현 저출생과 전쟁본부장은 “경북도는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등 과학기술과 돌봄을 결합해 인구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동시에 돌봄 인력 부족 해소와 지역 돌봄산업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이 지역을 키운다"…경북 RISE, K-대학 아이디어 포럼 열어 지역 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추진 중인 경북도가 대학, 기업, 연구기관, 지자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는 정책 포럼을 열고 '대학이 지역을 키우는 시대'의 구체적 방향을 공유했다. 경북도는 24일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제2회 K-대학 아이디어 포럼'을 개최했다. 'K-대학이 여는 지역성장의 새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전국 17개 RISE센터 가운데 유일하게 경북 RISE센터가 직접 기획·운영한 행사로, 대학·기업·연구기관·지자체·지방의회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차인혁 경북도 특별자문위원은 '지역대학과 AI'를 주제로 인공지능 기술 확산이 고등교육과 지역 산업구조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설명하며,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지역과 대학을 새롭게 정렬하는 인프라'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김상동 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재단 대표이사는 '경북의 지역인재 양성'을 주제로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상황 속에서 지역에 정착하는 인재를 어떻게 기르고 확보할 것인지, 구체적 지원 전략을 제시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지역정주형 인재 양성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직업·평생교육 혁신 △지역현안 해결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논의가 이어졌다. 바이오헬스 인재양성 모델, AI 기반 지산학연 협력 구조, 고령사회 대응 직업·평생교육 체계, 소상공인·창업·글로컬대학 등 지역이 당면한 과제를 중심으로 실질적 방안이 제안됐다. 경북도는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향후 공모사업 설계와 예산 편성에 반영해 경북형 RISE 모델을 고도화하고, 지역 혁신 역량을 키우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대학이 지역 전략산업과 긴밀히 연계된 핵심 주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의 대학과 지역이 함께 만드는 혁신 모델은 단순한 교육정책을 넘어 지역의 미래전략을 설계하는 일"이라며 “RISE 체계를 통해 경북이 K-대학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인권·관계·인성·학습환경·청렴까지…교육현장 체질 개선 나선다 경북교육청이 특수교육대상자 인권 실태조사에서 높은 참여율을 이끌어내며, 조사 협력 분야에서 전국적인 성과를 거뒀다. 경북교육청은 24일 서울에서 열린 '2025년 특수교육대상자 인권 실태조사 최종 보고회'에서 소속 장학사와 교원이 '특수교육대상자 인권 실태조사 우수 협력위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행복교육지원과 김정민 장학사는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높은 모집단 수합과 온라인 조사 참여율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시도교육청 대표 우수 조사협력위원상을 받았다. 문경교육지원청 소속 김정희 교사는 경북 내 교육지원청 중 최고 참여율을 기록한 문경교육지원청의 조사협력위원으로서 교육지원청 대표 감사장을 함께 수상했다. 이번 조사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제13조에 따른 법정 인권 실태조사로, 학생·보호자·교원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학습권, 학교생활 전반에 걸친 인권침해 경험을 폭넓게 조사했다. 경북교육청은 사전 모집단 명부 수합부터 온라인·대면 조사 안내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체계적인 행정 지원을 펼쳐 전국 최고 수준의 참여율을 이끌어냈다. 임종식 교육감은 “조사 참여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장애 학생과 보호자의 실제 목소리를 더 정확히 들을 수 있다는 뜻"이라며 “학생 한 명, 한 명이 안전하고 존중받는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인권 기반 교육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학교폭력 재발을 막는 '비폭력대화'…학생·학부모 함께 하는 특별교육 개발 경북교육청은 학교폭력 가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성장형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보급하며, 학교폭력 예방과 재발 방지에 한층 더 나선다. 도 교육청은 비폭력대화(NVC)를 바탕으로 한 학교폭력 가해 학생·학부모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제작해 현장에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교원 연구동아리인 '학교폭력 예방 수업 지원단(학예단)'이 1년간 연구한 결과물을 토대로 만들었으며, 외부 전문가 컨설팅과 현장 교원 평가를 거쳐 곧바로 특별교육 과정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첫 번째 자료집인 '다시, 함께'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참여형 특별교육이다. 학교폭력 행위를 단순 처벌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과 욕구를 이해하고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학생들이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를 기르고, 스스로를 성찰하며 변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중등용 프로그램은 '기린'과 '자칼'이 함께 떠나는 여정이라는 스토리텔링 구조를 도입해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각 회기는 하나의 여행지로 구성돼, △관찰(진실의 망원경) △느낌(느낌표 호텔) △욕구(밤하늘의 니드별) △부탁(행동으로 옮기기) △공감(기린의 귀로 듣기) △분노 다루기 △감사 표현 등 비폭력대화의 핵심 개념을 자연스럽게 익히도록 했다. '느낌 목록', '욕구 목록', '이야기 엽서' 등을 부록으로 제공해 학생들이 자신의 감정과 필요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연습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학교폭력 양상이 복잡해지고, 가해·피해 학생과 학부모 지원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에게는 존중과 공감을 배우는 계기, 학부모에게는 가정 내 소통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교육청은 이 같은 대화 교육이 학교 현장으로 확산돼 상호 존중과 배려가 살아 있는 건강한 학교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폭력 문제 해결의 핵심은 결국 존중과 공감을 배우는 교육"이라며 “이번 '다시, 함께' 프로그램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 특별교육으로 자리 잡아, 학교 현장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2026년 인성교육 로드맵 확정 앞두고…'온-ON 마음' 설계도 다듬는다 경북교육청이 2026년 인성교육 정책 방향을 담은 중장기 설계도를 마련하기 위해 인성교육진흥협의회를 열고 최종 점검에 나섰다. 교육청은 24일 본청 102 라운지에서 '2026 경상북도교육청 인성교육 시행계획(안)' 심의를 위한 인성교육진흥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경북도의회와 도청, 학계, 교원·학부모 단체 등 인성교육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2025년 인성교육 추진 결과를 돌아보고,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2026년 계획의 방향성과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시행계획(안) 수립을 위해 공청회 개최, 인성교육 만족도 조사, 추진 현황 조사 등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했다. 학생·학부모·교원 등 교육공동체의 목소리를 폭넓게 반영해 책상 위 계획이 아닌 '현장에서 작동하는 인성교육'을 지향했다는 설명이다. 2026년 시행계획(안)은 '나의 소중함 깨닫기'를 출발점으로, 교육과정과 체험활동 전반을 통해 경북형 인성교육 모델인 '온(溫)-ON 마음 생애주기별 인성교육'을 내실 있게 실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도전! 꿈 성취 인증제 △함께 해요 감사 운동 △가정-학교-지역사회 연계 인성교육 확대 △'인성 온(溫)-ON 자람 학기제' 운영 등 경북만의 특색을 살린 인성교육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고, 공동체 속에서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서 인성교육을 촘촘히 지원하겠다"며 “현장 부담은 줄이되 실천은 강화하는 인성교육, 가정·학교·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경북 인성교육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 대비 '스터디카페형 학습공간'…6개 고교에 자기주도학습 인프라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경북교육청이 학생 맞춤형 학습환경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 속도와 수준에 맞춰 스스로 학습을 설계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학점제형 자기주도학습공간(스터디카페형 학습공간)' 구축 학교 6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선정된 학교는 경산고, 경주여고, 경북일고, 영천여고, 동지여고, 김천고 등 6개교다. 이들 학교는 기존의 정숙 위주의 자율학습실을 넘어, 소통·협업·탐구·휴식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개방형 학습공간을 구축하게 된다. 새로 조성되는 공간에는 개인별 학습을 위한 좌석은 물론, 소그룹 토의와 공동 프로젝트를 위한 협업 공간이 함께 마련된다. 진로·진학 상담, 학습 코칭,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참여 등 고교학점제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학습 활동이 이 공간을 중심으로 이뤄지도록 해, 학생들의 학습 주도성을 높이고 사교육 의존도를 줄이는 효과도 노린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선정된 6개교를 대상으로 공간 설계 컨설팅, 운영 프로그램 개발, 학습 지원 체계 강화 등을 지속 지원해 학교별 특색이 살아 있는 학습환경이 조성되도록 할 계획이다. 동시에 이러한 학점제형 학습공간이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 해소와 학생 맞춤형 학습권 확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학교 안에 갖추는 것이 고교학점제의 출발점"이라며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와 방식에 맞는 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학점제형 학습공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 '청렴'을 일상으로…교직원과 소통하는 청렴 소식지 가을호 발간 경북교육청은 반부패·청렴 문화를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해 교직원과 소통하는 형태의 청렴 소식지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교육청은 24일 교직원의 청렴 인식을 높이고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한 '2025년 청렴 소식지 가을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청렴 소식지는 감사관실에서 추진하는 주요 청렴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교직원들이 청렴에 대해 생각을 나누는 소통형 자료로 제작된다. 이번 가을호에는 경북교육청이 추진 중인 주요 청렴 정책, 청렴 관련 법률 정보, 교직원들의 청렴 실천 사례, 다양한 현장 목소리가 담겼다. 단순한 제도 안내를 넘어, 현장에서 실제로 어떤 실천이 이뤄지고 있는지 소개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청렴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취지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동안 고위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진행해 온 '청렴 릴레이 메시지'를 교육청 소속 전 직원으로 확대해 운영한다. 더 많은 구성원이 참여하는 쌍방향 청렴 소통 문화를 조성하고, 청렴에 대한 공감대를 조직 전체로 넓혀 가겠다는 의지다. 임종식 교육감은 “경북교육청의 반부패·청렴 활동을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청렴 소식지를 발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공유와 소통을 통해 청렴이 학교 현장에서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서울의 대표 겨울축제 '서울윈터페스타'가 다음 달 막을 올린다. 서울시는 다음달 12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광화문광장·청계천·서울광장·DDP·보신각·우이천 등 도심 6곳에서 '2025 서울윈터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궁중문화축전과 전국무용제 등 대한민국 대표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재원 총감독이 지휘한다. 축제는 '판타지아 서울(FANTASIA SEOUL),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환상의 서울'을 주제로, 공연(Play), 체험(Together), K-컬처가 결합된 이색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 세계인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다. 유럽의 크리스마스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한 '산타마을 빌리지'와 케이팝·K컬처를 체험할 수 있는 K컬쳐존이 마련돼 서울 도심 전체가 '환상적인 겨울 도시'로 변신한다. 축제의 서막은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판타지아 빛 퍼레이드'로 알린다. 시민 합창단과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의 갈라쇼가 함께하며, 엘이디(LED) 아트 퍼포먼스와 개막 점등식으로 광화문 일대를 밝힌다. 해외 초청팀 공연도 포함돼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광화문광장에서는 '서울라이트 광화문'이 진행된다. '광화, 빛으로 숨 쉬다'를 주제로 미디어파사드 쇼와 시민 참여형 레이저 퍼포먼스가 마련된다. 광화문마켓 산타 마을에는 루돌프 회전목마가 설치되며,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도 함께 운영된다. 청계천에서는 17회를 맞은 '서울빛초롱축제'가 열린다. '나의 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을 주제로 청계광장 팔마 조형물에서 삼일교를 지나 DDP 인근 오간수문까지 이어지는 4가지 테마의 빛 조형물이 전시된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어가행렬' 조형물도 우이천 구간에서 특별 전시된다. 서울광장에서는 12월 19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스케이트장이 운영된다. 개장식과 성탄절, 송년 제야 등 주요 일정에는 피겨 공연, 캐럴 버스킹, 디제잉 파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스케이트장 주변에는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로컬마켓존'도 마련된다. DDP에서는 세계 최대 비정형 미디어파사드 '서울라이트 DDP'가 12월 18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해치, 라인프렌즈 등 국내외 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조형물과 크리스마스 타운이 설치된다. DDP 곳곳에는 선물 상자를 남기는 'HIP 산타' 이벤트도 열린다. 같은 기간 DDP에서는 글로벌 인플루언서 3500여 명이 참여하는 '서울콘(SEOULCON)'도 열린다. APAN 스타 어워즈, 월드 K-POP 페스티벌 등 30여 개 프로그램을 통해 K팝 공연과 K컬처 박람회·시상식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도심 곳곳에서는 K-퍼포먼스 경연대회, 거리 퍼레이드, 무선 헤드폰을 착용하고 즐기는 K-POP 댄스파티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매일 다른 콘셉트로 운영된다. 이색 체험으로 '겨울잠자기대회'도 열리며, 버스킹 공연과 포토존을 통해 언제 방문해도 새로운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보신각에서는 연말 하이라이트인 '제야의 종 타종식'이 12월 31일 열린다. '당신이 빛입니다'를 콘셉트로 보신각 기와에 미디어파사드를 매핑해 종소리와 시각효과를 결합한 새로운 연출을 선보인다.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록밴드 크라잉넛의 피날레 무대도 진행된다. 시민 대표 추천을 통해 선정된 인물들이 타종에 참여하며, 추천 접수는 11월 1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DDP에서는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도 진행된다. 미디어파사드를 배경으로 디제잉과 아티스트 공연, 불꽃쇼가 펼쳐지며, 전 세계 인플루언서가 생중계해 서울의 겨울 축제를 알린다. 이밖에 축제 기간 문화예술 기관 연계 전시·공연도 함께 열린다. 서울문화재단은 문화역서울284에서 '제4회 서울융합예술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오페라 갈라와 호두까기인형 무대가 오른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최재은: 약속', 서울역사박물관은 에드워드 버틴스키 사진전, 서울공예박물관은 '패션아트 선구자 금기숙' 전시를 운영한다. 김태희 시 문화본부장은 “지난해 540만여 명이 참여한 서울윈터페스타가 올해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한 단계 도약했다"며 “광화문의 화려한 빛 축제부터 K-컬처 체험, 제야의 종 타종까지, 서울 도심 어디서나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환상의 서울'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예온 기자 pr9028@ekn.kr

내년도 예산 ‘막판 줄다리기’…與野 ‘쟁점 예산’ 정면충돌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12월 2일)을 8일 앞둔 가운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4일부터 소(小)소위원회(소소위)를 가동해 남은 쟁점 예산에 대한 최종 협상에 들어갔다. 국회에 따르면 소소위에는 한병도 예결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 기획재정부 2차관 등 최소 인원만 참여해 예산안 최종 협상을 진행한다. 그동안 예결위는 728조원 규모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가운데 1211억원을 감액하고 196억원을 증액하는 등 총 1015억원을 순감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특수활동비, 국민성장펀드, 인공지능(AI) 관련 예산 등 주요 사업은 여야 간 견해차가 커 소위 심사가 보류된 상태에서 소소위로 넘어왔다. 여야는 특히 이재명 정부 주요 국정과제로 꼽히는 1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를 두고 입장이 극명하게 갈린다. 민주당은 증액 필요성을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전액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 AI혁신펀드와 공공AX(AI 대전환) 사업(각 1000억원 규모)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중복 예산"을 이유로 삭감을 주장하고 있다. 이외에도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예산(1조1500억원)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1703억원), 국립대학 육성사업, 아동수당 지급 연령 확대(8→9세) 예산도 조정이 남아 있다. 대통령실과 검찰 특수활동비, 예비비 예산도 협상 난제로 꼽힌다. 민주당은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필수 예산"이라며 정부안 유지를 주장하지만, 국민의힘은 “야당 시절 삭감하던 예산을 여당이 되자 부활했다"며 민주당을 향해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은 예산안을 법정 시한 내 처리하겠다며 27일까지 소소위를 가동하고, 28일 전체회의에서 의결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주요 사업 예산 삭감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李대통령, 中·日 연쇄 회동…“관계 복원 속도”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잇따라 회동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엄중한 국제정세 속 한일관계의 중요성과 미래지향적 협력 필요성에 공감대를 다시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정치인들의 역할"이라며 “두 나라가 협력 가능한 분야에 집중하면서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앞으로 '셔틀외교'를 지속하고 경제·안보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진행된 리창 총리와의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전면적으로 복원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 국민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협력 추진을 제안했다. 리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한은 성공적이었다"며 상호 이익을 기반으로 한 협력 확대와 장기적 관점의 관계 발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의 G20 연설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이 “베이징에서 이른 시일 안에 만나기를 기대한다"며 시 주석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요청하자, 리 총리는 “그렇게 하겠다"며 시 주석의 안부 인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동은 시 주석 국빈방한으로 조성된 한중관계 복원의 모멘텀을 이어가며 최고위급 교류의 긍정적 흐름을 유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한양대, 2026학년도 논술 응시율 57.4%… ‘불수능’ 여파 속 수능최저가 핵심 변수로 부상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는 2026학년도 논술고사를 지난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진행했으며, 전체 지원자 30,157명 중 17,304명이 응시해 최종 57.4% 응시율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한양대는 전 모집단위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면서 논술 응시율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불수능'으로 불리는 올해 수능 난도 상승이 수능최저 충족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며, 논술 합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논술고사는 △상경·인문계열(22일) △자연계열(23일)로 나누어 실시됐다. 논술형 평가 특성상 고교 교육과정 기반의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수험생들은 다소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시험에 임했다. 한양대는 오는 12월 1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양대 관계자는 “수능 난도가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수능최저 충족 여부가 올해 논술 전형의 중요한 기준이 됐다"며 “수험생 간 학업역량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만큼 공정하고 정확한 평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플로르, 키즈모델 최하임·허가은이 그린 아이들의 가을 성장 스토리 공개

어린이 모델 캐스팅 및 키즈 콘텐츠 전문 제작사 플로르 방송제작사가 키즈 모델 최하임, 허가은과 함께한 '2025 FLOR AUTUMN COLLECTION' 가을 화보를 21일 공개했다. 이번 화보는 '지적인 가을 감성과 아이들의 순수한 성장 이야기'를 주제로, 늦가을의 고요한 분위기와 아이들만의 담백한 표정을 따뜻한 톤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화보는 책과 자연 오브제로 꾸며진 편안한 공간에서 촬영되었으며, 크림·베이지 계열의 스타일링과 은은한 가을 색감이 조화를 이루며 아이들의 순수함과 계절의 깊이를 동시에 표현했다. 두 모델의 자연스러운 미소와 여유 있는 포즈는 '가을이 쌓여 아이가 자란다'는 메시지를 담아낸 듯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지적인 가을을 품은 소녀, 최하임 모델 최하임 모델은 베이지 스커트와 크림 톤 니트, 브라운 베레모를 매치한 클래식한 가을 룩으로 등장했다. 차분한 색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한 컷만으로도 깊어가는 계절의 감성을 완성했다. 특히 여러 권의 책을 품에 안은 장면은 아이의 지적 호기심과 성장의 단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해 화보의 분위기를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 또한 책더미에 가볍게 기대 앉은 장면은 늦가을 오후의 따뜻한 햇살이 스며든 창가에서 독서를 즐기는 소녀를 연상케 하며, 한층 깊이 있는 무드를 전달한다. 턱에 손을 올린 잔잔한 포즈와 담담한 눈빛은 아이만의 소소한 사유의 시간을 담아내며, '생각이 자라는 계절'이라는 이번 화보의 메시지를 섬세하게 보여주었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흩날린 붉은 단풍잎이 화면 전체에 가을의 정취를 더하며, 아이와 계절 사이를 잇는 따뜻한 정서를 완성했다"며 “한 장의 사진 속에서 소녀의 성장과 가을의 아름다움이 동시에 흐르는 이번 화보는 대표적인 컷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가을 햇살처럼 밝은 미소, 허가은 모델 허가은 모델은 내추럴 베이지 톤의 트렌치코트에 와이드 데님 팬츠를 매치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트렌치코트의 클래식한 무드와 여유로운 실루엣이 주는 부드러운 분위기는 가을 특유의 산뜻한 계절감과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전체 컷은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기반으로 해, 허가은 모델만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한층 더 돋보이게 한다. 밝게 미소 짓는 표정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포즈는 마치 가을 들판을 거닐고 있는 듯한 생동감을 전달하며, 아이의 순수한 활기를 그대로 드러냈다. 주변에 배치된 해바라기와 팜파스 그라스 오브제는 가을의 따뜻한 색채를 더해, 전체 화보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포인트가 되었다. 관계자는 “허가은 모델의 화보는 편안함과 생동감이 조화를 이룬 '가을의 일상미'를 그대로 담고 있다"며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성장 순간을 가장 아름다운 계절 색감으로 기록한 장면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의 감성과 성장 기록한 '2025 FLOR AUTUMN COLLECTION' 플로르 방송제작사 관계자는 “이번 가을 화보는 아이들이 지닌 순수한 에너지와 책·자연이 주는 감성을 조화롭게 담아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아이들의 표정과 포즈 속에서 깊어지는 가을의 이야기가 느껴지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플로르 방송제작사, 어린이 콘텐츠 대표 기업으로 성장 키즈 모델 캐스팅과 어린이 전문 콘텐츠 제작을 함께 운영하는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에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어린이 영어 교육 콘텐츠 '당근과 캐롯'은 시즌 17까지 제작되었으며, 시즌 13까지 방영을 마쳤다. 현재 유튜브를 통해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시즌 13은 9월 12일부터 애니원TV, 시즌 10~13은 9월 8일부터 캐리TV에서 재방영 중이다. '당근과 캐롯'은 유치원·어린이집 등 교육 기관에서도 활용되며, 아이 친화적인 학습 콘텐츠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플로르는 4세~13세 키즈 모델을 상시 모집하며, 소속 아이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고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G 스튜디오'를 통한 전문 교육, 댄스·음악·연기·키즈 필름 제작 등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린이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GOLDEN', NCT DREAM 'CANDY' 퍼포먼스 키즈 댄스 필름을 유튜브에 공개해 큰 반응을 얻으며, 키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아이들이 스스로 무대를 준비하고 완성하며 성취의 기쁨을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모델과 배우들이 주인공이 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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