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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3개 시·도의회, 광역발전 공동 대응 나선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의회가 미래산업 육성과 광역교통망 확충,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부산시의회와 울산시의회, 경남도의회는 28일 오전 부산 롯데호텔에서 의장과 의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울경 의회 광역발전 공동협력 선언식'을 열었다. 이번 선언은 지난 9월 29일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논의한 부울경 광역협력 강화 방안을 구체화하고, 3개 의회가 지속적으로 협력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3개 의회는 공동선언문에서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공동 정책과제를 발굴해 제안하기로 했다. 국비 확보와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안은 정부와 국회 등에 공동 건의할 방침이다. 협력 분야는 미래산업, 문화·관광과 공동생활권, 공공기관 이전과 지역균형발전, 광역교통망 확충과 1시간 생활권 조성, 원전·에너지·전력산업 생태계 조성 등 5개 분야다. 조선·해운과 미래모빌리티, 우주항공·방산, 인공지능(AI) 등 지역 산업의 연계를 강화하고 부산·울산·경남의 문화·관광 자원을 함께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3개 의회는 '부울경 의회 광역발전 협의회'를 구성해 공동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의장과 의원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는 반기별 정례회의를 열어 주요 현안과 공동 정책 방향을 논의한다. 과장급 실무협의회도 별도로 운영해 협력 과제를 발굴하고 조정할 예정이다. 공동 정책연구와 토론회, 세미나, 공청회,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정책·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은 “부산·울산·경남은 산업과 교통, 문화와 생활권을 공유하는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다"며 “이번 공동협력 선언을 계기로 3개 시·도의회가 지역 현안에 더욱 긴밀하게 대응하고, 실질적인 정책 협력과 제도 개선으로 부울경의 상생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여야, 용산공원 환경안전 해법 모색…29일 국회 정책세미나 개최

서울 용산공원과 주변 개발부지의 환경오염 실태를 점검하고 주민 안전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정책세미나가 열린다. 여야 국회의원과 환경·법률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양오염 정화와 환경안전 검증, 주민 보호를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28일 국회에 따르면 나경원·박지혜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하고 대한환경공학회와 한국환경법학회가 후원하는 '용산공원 및 주변부지 환경안전 충분한가?' 정책세미나가 오는 29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는 용산공원 일대의 환경오염 실태와 주변 개발사업 과정에서 제기된 환경안전 문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용산의 주요 주거개발지인 유엔사부지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된 오염 문제와 녹사평 일대의 오염물질 증기침입 위험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용산공원 일대는 과거 미군기지로 사용된 지역으로, 토양과 지하수 오염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공원 조성과 주변 지역 개발이 추진되는 상황에서 오염 실태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정화 수준의 적정성, 장기적인 환경관리 체계 구축 필요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지하에 존재하는 휘발성 오염물질이 기체 형태로 이동해 건축물 내부로 유입될 수 있는 '증기침입' 문제는 주거지역의 실내 공기질과 주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으로 꼽힌다. 세미나에서는 단순히 용산공원을 조성할 것인지, 주택을 공급할 것인지에 대한 개발 방향의 논쟁을 넘어 토지이용 목적에 관계없이 주민과 이용자의 환경안전을 어떻게 검증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발제는 정승우 국립군산대학교 교수와 윤익준 법무법인 강남 전문위원이 맡는다. 장윤영 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하며 김도형·오승규·정규석·황성익 등 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용산공원과 주변부지의 오염조사 및 정화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살펴보고, 환경안전성 검증과 주민 보호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는 여야가 공동으로 용산공원 일대의 환경안전 문제를 공론화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향후 용산공원 조성과 주변 주거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환경오염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주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관리 기준이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패트롤] 경북도의회-경북연구원

◇ 경북도 의정회, 문경서 지방의회 발전 세미나 개최…지방자치 역량 강화 -지방분권·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논의…전직 도의원 역할과 의회 위상 제고 모색-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 의정회가 지방자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지방의회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경상북도 의정회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문경시 STX리조트에서 회원과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의회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방자치의 성과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은 전직 도의원들의 역할과 지방의회 위상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낮은 재정자립도와 도농 간 불균형, 중앙집권적 행정구조,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 등 지역이 직면한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첫날에는 하혜수 경북대학교 교수가 '한국의 지방자치 발전방안'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으며, 이우형 계명대학교 교수가 경북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둘째 날에는 이응진 대구대학교 교수의 '경북 농촌 관광자원의 소득화 방안'과 김창열 대구가톨릭대학교 교수의 '현대인의 건강관리' 강연이 이어진다. 참석자들은 문경 에코월드와 석탄박물관 등을 방문해 지역 관광자원 활용 사례도 살펴볼 예정이다.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은 “이번 세미나가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도민에게 도움이 되는 자치역량을 발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오 경북도 의정회장은 “회원들이 지방자치의 새로운 과제를 발굴하고 지방의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길 기대한다"며 “지역발전과 지방자치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안동댐 준공 50년…“국가 수자원에서 지역 미래 성장자산으로 전환해야" -경북연구원, 물산업·수열에너지 등 미래전략 제시…주민지원 확대와 이익 환원 강조-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준공 50주년을 맞은 안동댐을 국가 수자원 공급시설에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전략자산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북연구원 김희철·김기호 박사는 29일 발간하는 'CEO Briefing' 제774호를 통해 '안동댐 50년, 국가의 자산에서 지역의 미래로'를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1976년 준공된 안동댐은 임하댐과 함께 영남권 산업화와 낙동강 수계의 핵심 수자원 공급시설 역할을 해왔다. 두 댐의 총저수용량은 18억 4천300만㎥, 연간 용수 공급능력은 약 15억 2천만㎥에 달한다. 반면 댐 건설 과정에서 약 2만 8천 명의 주민이 이주했고, 안동시 면적의 15.2%가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토지이용과 지역개발에 제약이 발생했다. 특히 댐 주변 면 지역의 상·하수도 보급률은 안동시 평균보다 낮고, 낙동강 수계기금의 가구당 주민지원액도 한강 수계의 약 27% 수준에 머물러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연구진은 기후위기에 따른 가뭄과 집중호우, 녹조 등 수자원 관리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반도체와 바이오, AI 데이터센터 등 신산업의 용수·냉각 수요에 주목했다. 이에 안동댐의 미래 비전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물·에너지·환경 융합 안동댐'으로 설정하고, 물산업 육성과 환경관리·물재해 대응, 탄소중립, 수변관광 등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물산업파크 조성, 순수·초순수 공급, 수열에너지 활용, 수상태양광, 유역 물재해지원센터 구축 등이 포함됐다. 다만 사업 추진에 앞서 수자원 공급 안정성과 경제성, 환경 영향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동시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하는 '안동댐 미래발전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변 지역 지원 확대와 상생발전기금 조성 등을 통해 수자원 활용 이익이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체계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진은 “안동댐의 국가적 기여를 재평가하고 미래 산업적 가치를 지역발전과 주민 편익으로 연결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이 협력해 향후 50년을 위한 단계별 발전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47㎝ 폭설의 교훈…경기도, AI·20만대 CCTV로 ‘선제 제설’ 나선다

2024년 폭설로 4명 사망·지난해 퇴근길 교통대란…재난 대응체계 전면 보강 강설 2~3시간 전 제설제 살포 지시…31개 시군·소방·경찰·군 공동 대응 취약시설 점검 18종→28종 확대…AI 감시·읍면동장 대피명령권 강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2024년 11월 경기도를 덮친 이례적인 폭설은 최고 47.5㎝의 눈을 쌓이게 했고, 취약 구조물 붕괴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지난해 12월에는 퇴근시간대 강설에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도로 곳곳이 극심한 정체에 빠졌다. 두 차례 폭설이 남긴 교훈은 분명했다. 눈이 쌓인 뒤 움직이는 대응체계로는 시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경기도가 올겨울 대설 대응의 무게중심을 사후 복구에서 사전 예방으로 옮긴다. 인공지능(AI)과 지리정보시스템(GIS), 약 19만8000대의 CCTV를 활용해 위험지역을 조기에 파악하고 강설 예상 2~3시간 전부터 제설작업에 나서는 것이 핵심이다. 경기도는 28일 도청 재난안전영상회의실에서 '2026~2027년 겨울철 대설 대비 합동점검회의'를 열고 31개 시군과 소방·경찰·군 등 유관기관의 대응계획을 점검했다. 올해 대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제설 지휘체계다. 기존에는 시군별 현장 대응에 의존하는 부분이 컸다면, 이번에는 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직접 6개 권역의 사전 제설을 지휘한다. '경기안심제설' 체계에 따라 강설 예상 2~3시간 전에 제설제 살포를 지시하고 실제 작업이 이뤄졌는지까지 확인한다. 특히 출퇴근시간대 도로 정체를 막기 위해 눈이 본격적으로 내리기 전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첨단기술도 현장 대응에 투입된다. 적설량이 대설 대응 기준인 15~25㎝에 도달하면 GIS를 활용해 위험지역을 자동으로 표시한다. 도내 약 19만8000대의 CCTV를 활용한 AI 기반 모니터링도 가동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별 적설 상황과 위험 징후를 보다 신속하게 파악하고 제설·통제·대피 등 필요한 조치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시설물 안전관리 범위도 넓힌다. 기존 18종이었던 대설 취약시설 점검 대상을 강풍 취약시설까지 포함해 28종으로 확대한다. 폭설에 따른 구조물 붕괴뿐 아니라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전도 위험까지 함께 살핀다. 주민대피 체계도 달라진다. 시설물 붕괴 등 위험 징후가 나타나면 지역 사정에 밝은 읍·면·동장이 신속하게 대피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하고 주민대피지원단을 운영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민자도로 관리가 강화된다. 도내 민자도로 사업자 7개소를 도와 시군의 재난 소통방에 참여시켜 제설 상황과 도로 통제 정보를 공유하도록 할 예정이다. 도로 관리 주체가 달라 발생할 수 있는 대응 공백을 줄이려는 조치다. 다만 첨단 감시체계와 사전 제설 지시만으로 폭설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상예보의 정확도와 현장 제설 인력·장비 확보, 취약시설의 실제 보강 여부가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AI가 위험지역을 포착하더라도 현장 확인과 도로 통제, 주민대피로 이어지는 시간이 길어지면 효과는 제한적일 수 있다. 31개 시군과 관계기관이 동일한 상황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움직이는지가 관건이다. 김규식 경기도 안전관리실장은 “1420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도정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이례적인 폭설에 대비해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사전 준비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올겨울 대설 대책은 눈이 얼마나 내리느냐보다 눈이 내리기 전에 얼마나 준비했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2024년 인명피해와 지난해 교통대란의 재발을 막을 수 있을지는 첫 폭설 때 현장 대응 속도와 제설 실적으로 확인될 전망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패트롤] 화성시- 화성시의회-화성시새마을회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제5기 공동회장 선출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제5기 공동회장에 선출되면서 지방정부 간 행복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시민 행복을 높이기 위한 정책 확산에 나선다. 정명근 시장은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 2026년 정기총회'에서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우승희 영암군수와 함께 제5기 공동회장으로 선출됐다. 정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공동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회원 지방정부 단체장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시민의 행복을 높이는 것은 지방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자 우리가 함께 추구해야 할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일상이 더 행복해지고, 그 변화가 대한민국 곳곳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동회장으로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특히 주민들의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상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고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지방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회원 지방정부 간 연대와 정책 교류를 강화하고 국회 및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행복정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힘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국민총행복증진에 관한 법률안」 제정 등 행복을 국가와 지방정부의 주요 정책 지표로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해 공동회장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화성특례시 역시 시민 행복을 시정의 핵심 가치로 삼고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민선 9기 시정구호인 '모두의 행복, 더 큰 화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행복을 높이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행복을 개인의 문제에만 맡기지 않고 행정이 정책적으로 살펴야 할 중요한 가치로 접근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화성시는 화성시연구원과 함께 시민행복지수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시민 1만 명을 대상으로 행복 수준과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다양한 만족도를 조사하는 '2026 화성서베이'를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행복을 높이는 요인과 행복을 가로막는 요인을 구체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화성시는 조사 결과를 단순한 통계자료로 활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정책을 발굴하고 기존 정책을 개선하는 데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민의 삶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정책에 반영해 행정의 변화가 다시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는 주민의 행복 증진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방정부 간 협력과 정책 교류를 추진하기 위해 구성된 협의체다. 회원 지방정부들은 행복정책 관련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행복정책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명근 시장의 제5기 공동회장 선출을 계기로 화성시가 추진해 온 시민행복 정책 경험을 다른 지방정부와 공유하는 동시에 지방정부 간 협력을 통해 행복정책의 전국적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 새마을지도자 한자리에 봉사와 화합 다진 한마음 수련대회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화성특례시 새마을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사회 발전과 이웃사랑 실천을 다짐하고 그동안의 봉사활동을 서로 격려하는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화성특례시의회는 28일 화성시민대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2026년 화성시 새마을지도자 한마음 수련대회'에 참석해 지역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온 새마을지도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계철 화성특례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송옥주 국회의원, 조종애 화성시새마을회장, 새마을지도자 및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화성시새마을회가 주최한 이번 수련대회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묵묵히 봉사해 온 새마을지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회원 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명랑운동회와 체육대회 등을 함께하며 친목을 다졌으며, 경품추첨과 시상식 등을 통해 그동안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화성시새마을회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밑반찬 나눔을 비롯해 환경정화 활동, 교통안전 캠페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주민과 함께하는 지역공동체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계철 의장은 축사를 통해 새마을운동의 정신이 시대가 변해도 지역사회를 움직이는 중요한 가치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새마을운동이 시작된 지 56년이 흘렀지만 근면·자조·협동의 정신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며 “예전에는 새마을지도자들이 마을의 길을 넓혔다면, 지금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길을 넓히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새마을운동의 진정한 힘이자 정신"이라며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새마을지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이 의장은 참석자들에게 “오늘은 바쁜 일을 잠시 잊고 운동회에서 마음껏 웃고 즐기시길 바란다"며 “경기는 편을 갈라 하더라도 돌아가실 때는 모두 한편이 되어 달라"고 당부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를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봉사해 온 새마을지도자들이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소통하는 한편, 앞으로도 나눔과 봉사를 통해 따뜻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화성특례시의회는 앞으로도 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한 지역 봉사자들이 안전하고 보람 있게 활동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하고 봉사활동에 필요한 제도적·행정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충남, 방산혁신집적지구 발판…첨단국방산업 육성 속도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도가 충남·논산 방산혁신집적지구를 발판으로 첨단국방산업 육성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국방 로봇 특화사업과 함께 산업단지 조성, 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한다. 28일 도에 따르면 지난 6월 방위사업청 공모에 선정된 충남·논산 방산혁신집적지구에 2030년까지 국비 245억원 등 총 499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AI 국방 로봇이 핵심 특화 분야다. 올해 국방산업 육성 실행계획은 28개 사업, 총 583억4000만원 규모다. 논산 국방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국방미래항공연구센터 건립 등 산업 기반을 확충하고 기업과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내용이다. 도는 집적지구 사업과 이들 사업의 연계를 높일 방침이다. 이날 도청에서 열린 국방산업발전협의회에서도 사업별 추진상황과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홍종완 행정부지사와 협의회 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전문가 의견을 올해 실행계획 마무리와 내년도 계획 수립에 반영할 예정이다. 홍종완 행정부지사는 “방산혁신집적지구 사업과 국방산업 육성 실행계획을 연계해 지역 국방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련 기관과 대학, 기업 등과 협력을 강화해 충남을 미래 첨단국방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지정 6년 내포, 정주 기반 넓혔다…이제는 공공기관 이전

홍성=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충남혁신도시 지정 6년을 맞은 내포신도시가 주거·교육·의료 등 정주 기반을 넓히며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비하고 있다. 생활 인프라에 대학·연구 기능을 더해 이전 기관 직원과 가족의 정착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28일 홍성군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인구는 2022년 6월 2만9000여 명에서 올해 4만8900여 명으로 늘었다. 전체 인구의 73%는 40대 이하다. 현재 내포에는 충남도청·교육청·경찰청과 정부충남지방합동청사 등 100여 개 기관·단체가 입주해 있다. 주택은 2028년 747세대, 2029년 3004세대 등 총 3751세대의 신축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까지 11개교가 운영 중이다. 충남대학교 내포캠퍼스 건립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올해 국비 설계비가 반영됐다. 캠퍼스는 2031년 개교를 목표로 그린바이오와 모빌리티 등 지역 전략산업에 특화한 교육·연구 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홍성군은 캠퍼스를 '반려동물 원-웰페어 밸리' 조성 사업과 연계해 연구개발과 실증, 기업 지원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2024년 개소한 KAIST 모빌리티 AX연구소도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분야 연구를 뒷받침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지난 4월 착공한 내포어린이병원이 건립 중이다. 총사업비 487억 원을 들여 소아 전용 응급실과 외래 진료실, 30병상 규모의 입원시설 등을 갖춘다. 2028년 4월 준공한 뒤 같은 해 10월 개원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지난 14일 단국대병원과 병원 건립 및 위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도는 병원 건립과 행·재정적 지원을 맡고, 단국대병원은 진료체계 구축과 의료인력 확보, 운영 준비 등에 협력한다. 종합의료시설 2단계 사업인 중증 전문진료센터는 타당성 조사와 재정 여건 등을 검토해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문화·체육시설도 늘어난다. 충남미술관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지난 4월 기공식을 연 충남 예술의 전당은 총사업비 1227억 원을 투입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50m 8레인 수영장을 갖춘 충남스포츠센터는 운영 중이며, 충남 국제테니스장과 내포 스포츠타운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광역교통망 확충은 수도권과 충청권 주요 거점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산군 삽교 일원에 건설 중인 서해선 내포역은 2027년 완공이 목표다. 향후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연결 사업이 완료되면 홍성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이동 시간이 약 45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도로 분야에서는 서부내륙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동홍성IC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세종시와 연계하는 내포∼정안IC 연결도로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산업 기반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내포 미래신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수소·미래 모빌리티·탄소중립 산업을 육성하고, 행정 기능에 산업과 일자리 기반을 더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정주·산업 기반 확충은 공공기관 유치와 맞물려 있다. 충남은 2005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이유로 혁신도시 지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2020년 10월 내포가 충남혁신도시로 지정됐지만, 이후 내포로 이전한 수도권 공공기관 본사는 아직 없다. 충남도는 세종시 건설에 따른 지역의 기여와 뒤늦은 혁신도시 지정을 고려한 '보상형 이전'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기존 혁신도시 중심의 집적 배치와 지역 대학·산업 연계 등을 원칙으로 2027년부터 선도기관 이전에 착수할 방침이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11월 중 이전계획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삼성 반도체로 연결된 화성·오스틴…한미 첨단산업 협력도시로 손잡나

삼성전자 생산시설 둔 공통점 활용…미국 오스틴 산업시찰단 30여 명 화성 방문 반도체 기술협력·기업 해외 진출·인적 교류 논의…산·학·관 협력망 구축 모색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속 지방정부 경제외교 확대…실질적 공동사업 발굴 관건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삼성전자의 반도체 생산시설을 공통분모로 한국 화성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이 새로운 산업협력 관계 구축에 나섰다. 세계 반도체 산업의 주요 생산거점을 품은 두 도시가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를 넘어 기업과 대학, 경제단체를 연결하는 협력체계를 모색하고 있어 주목된다. 글로벌 반도체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산업도시 간 직접 교류가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기술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화성특례시는 28일 미국 오스틴시 관계자와 현지 기업인 등 30여 명으로 구성된 산업시찰단이 방문해 양 도시의 산업 현황을 공유하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오스틴아시아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산업시찰 일정의 하나로, 가천대학교 G-Core 앵커사업단 GAIA센터장인 김인배 교수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두 도시의 연결고리는 삼성전자다. 화성은 국내 반도체 산업의 핵심 생산거점 가운데 하나이며, 오스틴 역시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관련 산업 생태계가 형성된 도시다. 이처럼 동일한 글로벌 기업의 생산시설이 자리한 두 도시가 산업적 연관성을 바탕으로 직접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은 일반적인 지방정부 교류와 차별화된다. 이날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은 마이클 로저스 오스틴시 부시행정관과 민 쩐 오스틴아시아상공회의소 회장 등 방문단을 만나 화성의 산업 여건과 주요 현황을 소개했다. 양측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간 교류와 기술협력, 인적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지역 기업의 상대 도시 진출을 지원하고 대학과 기업, 경제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지속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에 의견을 나눴다. 이번 논의에서 주목할 부분은 협력의 주체를 지방정부에 한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행정기관이 교류의 기반을 마련하고 대학은 연구·인력 교류를, 기업은 기술협력과 시장 진출을 담당하는 산·학·관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반도체 산업은 생산시설뿐 아니라 소재·부품·장비, 연구개발, 전문인력 등 다양한 분야가 연결돼 있다. 양 도시가 기업 정보를 공유하고 교류 기회를 확대하면 관련 기업의 해외시장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지역 중소·중견기업에는 현지 산업정보와 사업 파트너 확보가 해외 진출의 중요한 과제다. 오스틴의 경제단체와 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면 화성 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에도 새로운 통로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번 방문은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 초기 단계다. 구체적인 투자계약이나 공동 연구개발 사업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향후 기업 간 상담과 기술교류 프로그램, 대학의 인재양성 협력 등 실행 가능한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성특례시는 오스틴시 및 현지 경제단체와 소통을 이어가고 지역 기업·대학의 참여를 확대해 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공동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조승문 제2부시장은 “이번 만남이 두 도시 간 교류의 첫걸음이 돼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과 대학이 함께하는 실질적인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화성과 오스틴의 만남은 글로벌 기업을 매개로 산업도시 간 경제외교를 확대하려는 시도다. 삼성전자라는 산업적 공통점이 기업 진출과 기술협력, 인재 교류로 구체화된다면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새로운 한미 첨단산업 협력모델로 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경기도, AI 국제협력 주도권 넓힌다…아태 지방정부와 ‘글로벌 AI 허브’ 구축 시동

중국 하이커우서 7차 HDP 넥서스 위원회 주재…AI·데이터 기반 재난 대응 논의 아태 지방정부 공동성명 채택…디지털 격차 해소·AI 국제협력 확대 합의 2021년 출범한 국제개발협력망 AI 분야로 확장…공동사업 발굴 본격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경기도가 아시아·태평양 지방정부들과 구축해 온 국제개발협력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분야로 확대하며 글로벌 AI 허브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난 예측과 기후위기 대응, 접경지역 평화·개발 등 지방정부가 직면한 공동 과제에 AI를 접목하고 이를 국제협력 사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산업 육성에 집중됐던 AI 정책의 활용 범위를 국제개발협력과 공공서비스 영역까지 넓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경기도는 28일 중국 하이커우에서 '제7회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HDP 넥서스 위원회'를 주재하고 AI·데이터 기반 재난 대응과 접경지역 평화·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2026년 UCLG ASPAC 이사회 회의와 연계해 열렸다. 경기도가 주도해 2021년 설립한 HDP 넥서스 위원회는 인도적 지원(Humanitarian), 개발(Development), 평화(Peace)를 연계하는 지방정부 간 국제개발협력 플랫폼이다. 그동안 재난과 분쟁, 기후위기 등 복합적인 국제 현안에 공동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회의에서는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실질적인 대응 역량 강화가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AI를 활용한 재난 예측과 조기경보, 지역별 취약성 평가 등이 논의됐다. 지방정부가 보유한 행정·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피해를 줄이는 방안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접경지역과 분쟁 취약지역의 평화·개발 전략을 다뤘다. 지역 간 갈등과 재난, 경제적 취약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지역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을 확대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논의가 집중됐다. 이번 회의의 핵심 성과는 '인공지능 국제협력 공동성명서' 채택이다. 참석 지방정부들은 지역사회 수요에 기반한 AI 활용을 촉진하고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책임 있고 포용적인 AI 활용과 지방정부 간 국제협력 플랫폼 발전도 공동 과제로 제시했다. 기술 도입 자체보다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활용 역량을 높이자는 취지다. 특히 경기도는 이번 합의를 기존 국제협력망을 AI 분야로 확장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아태 지방정부와 기술·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재난 대응과 공공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공동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글로벌 AI 허브 조성 전략과도 연결된다. 경기도가 보유한 AI 산업·혁신 역량을 해외 지방정부의 정책 수요와 연계하면 기술 교류와 실증사업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공동성명 채택만으로 구체적인 사업 성과가 확보되는 것은 아니다. 국가별 데이터 관리체계와 디지털 인프라 수준이 다른 만큼 공동사업을 추진하려면 기술 표준과 정보보호, 예산 분담, 사업 운영 주체 등을 정해야 한다. AI를 활용한 재난 예측 역시 데이터의 정확성과 현장 대응체계가 뒷받침돼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기술력이 부족한 지방정부와의 격차를 줄이는 교육·기술지원도 중요한 과제다. 회의에서는 공석이었던 공동위원장 한 자리에 헤만티 구나세케라 스리랑카 지방정부기관연합회 대표를 선임해 위원회 운영체계도 보완했다. 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AI·데이터 기반 지방정부의 인도주의 구현과 접경지역 평화·개발 전략을 논의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경기도의 AI 혁신 역량을 국제사회와 연결해 더 큰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이번 행보는 AI 산업 경쟁력 확보와 지방정부 외교를 결합하려는 시도다. 앞으로 국제 공동사업이 얼마나 구체화되고 재난 대응과 공공서비스 개선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느냐가 글로벌 AI 허브 전략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올공 사태’ 147일 만에 열린 투표용지 247만장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선거관리위원회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팀이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투표지 약 247만장에 대한 현장검증에 착수했다. 당초 오전 9시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촬영 허용 범위를 둘러싼 특검과 국민의힘 측 참관인들의 대치로 2시간50분가량 지연됐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1시49분 송파구 투표지와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 선거 장비 등에 대한 임의검증을 시작했다. 해당 경기장은 6·3 지방선거 당시 송파구 개표소로 사용된 곳이다. 특검팀은 투표지 수량과 위조 여부, 보관 과정의 이상 유무를 살피고 투·개표 장비의 해킹이나 오류 가능성도 점검할 예정이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참관인들은 검증 과정을 생중계하고 개별 촬영도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검팀은 개인별 촬영이 절차 진행과 보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원칙적으로 불허하겠다고 맞섰다. 박혁 특검보가 “특검도 못 믿으신다는 거냐"고 따지자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은 “국민이 못 믿는다. 국민들이 만든 특검이잖아요"라고 말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동하지 말라"고 항의하자 이 의원은 “의견 개진을 왜 선동이라고 하느냐"고 반박했다. 결국 특검팀은 방송사 2곳의 녹화 촬영과 여야 참관인 각 1명의 촬영을 허용하는 선에서 절충했다. 검증 종료 후 장비를 회수하며, 다른 참관인의 개별 촬영은 허용하지 않는다. ◇여야 96명 포함 총 110명 검증 참여 참관단은 민주당 추천 45명, 국민의힘 추천 40명, 조국혁신당 추천 5명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직원 6명 등 총 96명으로 구성됐다. 특검팀에서는 이 특검과 특검보 5명, 소속 검사 등 110명이 검증에 참여했다. 특검팀은 참관인 입회 아래 검증 대상 물품을 개방한 뒤 현장에 설치된 40개 계수부 탁자에서 투표지 수량과 이상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사무원들이 투표지를 육안으로 한 장씩 살펴보고 이상이 의심되는 투표지는 감정부로 옮겨 추가 감정을 진행한다. 특이사항이 있는 투표지는 별도로 봉인해 관리한다. 물품 보관 장소의 CCTV 영상도 분석해 외부 침입 흔적이 있었는지 살필 예정이다. 특검팀은 전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선거 관련 서류와 CCTV 등 자료를 검증에 활용한다. 투표지 분류기를 비롯한 선거 장비도 수거해 해킹이나 오류 가능성을 점검할 방침이다. ◇수사의 칼 어디를 향할지에 관심 경기장 밖에서는 검증 과정을 생중계하라는 집회 참가자들의 요구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께 경기장 출입구 주변에는 수백명이 모여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생중계하라'는 팻말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기존의 '부정선거 재선거' 구호 대신 “생중계"를 반복해서 외쳤다. 현장에는 장 대표를 비롯해 신동욱·김민수 최고위원, 정희용 사무총장,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집결했다. 민주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도 철저한 검증을 촉구했다. 다만 국민의힘이 재선거를 요구한 것과 달리 민주당은 이번 검증을 계기로 장기간 이어진 올림픽공원 점거 집회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림픽공원에서는 6·3 지방선거 이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하는 집회가 넉 달 넘게 이어졌다. 이번 검증은 지방선거 이후 147일 만에 이뤄졌다. 투표지 약 247만장과 각종 선거 장비를 점검해야 하는 만큼 검증은 자정을 넘겨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현장 질서 유지를 위해 기동대 48개 부대와 대화경찰 150명, 형사·수사 인력 300명을 배치했다. 대규모 검증 이후 특검 수사의 칼이 어디를 향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특검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함께 실시간 투표율 허위 입력 및 '가감(加減) 보고' 의혹, 선관위 입찰비리·특혜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노태악 전 위원장 등 선관위 지도부 소환 여부가 주목되는 이유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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