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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김포시, 지방정부 외교 새 패러다임 제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선8기 출범 이후 김포시가 국제사회에서도 주목받는 도시가 됐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글로벌 명소로 급부상하고, 관내 기업은 유럽과 아세안 등으로 판로를 확대했다. 유럽평의회는 김포시를 상호문화도시로 지정햇다. 도시 브랜드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수직 상승했다. 김포 자원을 브랜딩해 '찾아오고 싶은 도시'로 만들고 여기에 김포시장의 사적 대외 네트워크까지 동원해 공식 인증-친선결연-기업 진출 및 판로 확대 등 실질적 변화를 끌어내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인적-물적 교류 가능성을 열어간다는 점이 김포형 외교정책 특징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늘 “김포 잠재력을 더 큰 세상에 알림으로써 기회가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고, 이에 따라 민선8기 김포시는 '김포 안에서 우리끼리' 지엽적 관점을 벗어나 대외적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 숙원을 해소하고 있다. 김포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도시로 도약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애기봉평화생태공원 도약이다. 경기도 변방 접경지역 소외된 관광지 중 한 곳에 지나지 않던 애기봉은 민선8기 들어 야간 개장을 처음 시작한 데 이어, 스타벅스를 유치하며 전환점을 맞았다. 웅장한 조강 파노라마와 북한 뷰를 조망할 수 있는 애기봉 스타벅스는 세계인 마음을 사로 잡았고, 특별한 풍광에 태평양 해병대 심포지엄 지휘관들과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들, 10개국 주한대사, 각국 기자협회, 탈북민 등이 잇따라 방문하면서 글로벌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연간 10만 관광지에 머무르던 애기봉은 민선8기 3년 반만에 80만 관광객을 돌파했다. 개장 이후 2년간 월평균 방문객이 8750명인데 올해는 3만3500명으로 약 4배 증가했다. 특히 스타벅스 유치 이후 외국인 관광객은 1년만에 7배나 급증했다. 애기봉이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하자 김포시는 대명항–부래도-신안리유적지까지 연계하며 김포북부권을 관광벨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포시는 또한 올해 9월 유럽평의회로부터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됐다. 여기에는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회장도시로서 상호문화도시 가치 확산에 일조할 것이란 기대가 담겨 있다. 상호문화도시는 올해 8월 기준 38개국 169개국으로 대부분 유럽 도시가 가입돼 있다. 최근 북미, 남미, 중동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아시아에선 일본 하마마쓰가 최초로 상호문화도시로 지정됐고 국내에선 김포시가 네 번째다. 김포시에는 약 2만5000여명 등록 외국인이 거주하며 작년 3월 '상호문화주의' 실현을 위해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조례'를 전부개정해 상호문화주의 정착을 위한 김포시장 책무 및 지원 범위를 명문화한 바 있다. 작년 10월에는 내국인과 외국인이 어우러져 문화로 소통하는 김포시상호문화교류센터를 개관했으며, 기초지자체 최초로 외국인 아동 초등학교 입학 안내문을 통지하는 등 선도적인 상호문화주의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애기봉과 상호문화도시 인증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확보한 김포를 두드리는 국제사회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올해 베트남 투득시 대표단과 회담에 이어, 주한 세르비아 대사 김포시 방문, 솽야산시 대표단 방문 및 교류협력 회담, 9개국 주한대사 김포시 방문, 김포시와 우즈베키스탄 민족관계 및 해외동포위원회 부위원장 차담회 등이 이어졌다. 특히 베트남 투득시와 교류는 베트남 국제 프리미어엄 소비재전에 참가한 해외시장개척단 성과로 이어졌으며,기업 수출 판로를 확장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주한세르비아 대사관의 우호교류 제안은 김포에 9개국 주한대사 방문과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 공관 오찬까지 이어지며 김포를 세계에 알리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됐다. 세르비아가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10%를 보유하고 농업과 식품 가공업이 발달한 도시인만큼 김포시와 다양한 접점으로 높은 시너지가 예상된다. 국외 교류 및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인 의지를 피력한 김병수 시장은 취임 직후 김포 기업들의 해외 판로 확대를 위해 꾸준히 발로 뛰어왔다. 특히 미국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스페인의 모바일월드콩그레스와 함께 3대 전자-정보기술 전시회로 손꼽히는 '국제가전박람회(IFA) 등에 참여해 최고경영자 라이프 린드너와도 만났다. 이외에도 필리핀과 베트남, 대만과 싱가폴,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태국, 오스트리아, 말레이시아 등으로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했고, 4년간 총 67개 업체가 총 517건의 계약으로 771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김병수 시장은 7일 “앞으로도 세계 기업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글로벌 무대에서 김포 기업과 미래 전략사업을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김포가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광주시민회,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길 대장정 동행 탐방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광주시민회(공동회장 김성규, 최명수)는 민족의 성웅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길 구간인 구례 섬진강을 걸으며 애민 정신 함양에 동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광주시민회 걷기 행사는 백의종군길 조직위원회와 한국자원봉사협의회, 행정안전부, 한국노총 등과 함께 진행하는 '백의종군길 670킬로미터 도보 행진'에 참여하기 위해 진행됐다. 광주시민회 회원들은 이순신 장군의 고뇌와 승리를 향한 불굴의 의지가 녹아있는 백의종군길을 걸으며 이 장군의 나라를 위한 충성심과 어머님을 향한 깊은 효심을 세계에 알리는 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광주시민회 김성규·최명수 공동회장은 “23전 23승을 포함해 백의종군길, 거북선 등은 우리 민족의 자랑스런 유·무형 유산이다"며 “이순신 장군의 역사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문학적 캐릭터를 개발해 널리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전남대 농업생명과학 대학원, 박우량 전 신안군수 초청 특강 진행

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전남대 농업생명과학 대학원은 지난 5일 박우량 전 신안군수를 초청해 '신안군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사례' 특별 강의를 실시했다. 이날 특강은 '농촌공간 재구조화 현장 전문가 양성교육 과정'으로 한국농어촌공사가 전남대학교에 위탁한 교육사업이다. 박 전 군수는 이날 특강에서 신안군의 농촌공간 재배치 전략 정책과 행정을 추진했던 사업들을 △공간구조 개편 △주거·생활환경 개선 △산업·관광 연계 재생 △주민 참여 촉진 체계 등으로 나눠 설명했다. 또한 신안군의 공간계획이 중앙정부의 농촌공간정비 정책과 연계된 사연, 재생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행정·갈등 조정 방식 등을 사례 중심으로 강연했다. 전남대 관계자는 “이번 초청 강연은 지방자치단체가 실제 추진됐던 정책을 학생들의 교육과정에 접목해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교육생들의 전문성 강화에 도움되는 사례 중심 초청 강연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우량 전 신안군수는 지난 14년간 추진된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 과정에서 △중앙·지방정부 간 권한 충돌 △주민 우려와 기대가 교차한 민심 변화 △이익 배분 모델을 둘러싼 제도화 논의 △정책 추진 단계별 압박과 갈등 조정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된 신간 '햇빛연금 투쟁기'를 지난 4일 출간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포커스] 부천시 ‘30분대 생활권’ 확인… 유동인구 분석

부천=부천시민은 아침에 집을 나서 관내 직장으로 향하면 평균 31분이면 출근할 수 있다. 쇼핑센터에 들르거나 병원을 이용할 때도 대부분 30분 안팎이면 충분하고, 버스터미널-기차역-공항까지 이동하는 데도 평균 37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이처럼 부천은 출퇴근은 물론 쇼핑-의료-여행 등 일상 대부분을 평균 30분 내외로 해결할 수 있는 '30분대 생활권'을 갖췄다. 부천시는 SK텔레콤의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시민의 생활이동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출근길은 물론 쇼핑센터-병원-교통 거점 등 주요 생활 인프라까지 평균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를 바탕으로 부천시는 도시개발, 교통인프라 확충, 생활권 개선 등 다양한 정책에 데이터를 반영해 시민이 보다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부천시는 SK텔레콤과 함께 지난 4월 한 달 동안 수집한 기지국 신호 데이터를 활용해 시민 이동 경로를 5분 단위로 세밀하게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부천시 전체 거주 인구 80만9951명 중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41만282명으로, 거주지와 직장지가 서로 다르고 이동 과정에서 30분 이상 체류한 장소가 없는 시민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분석 결과, 부천 내에서 출근하는 시민은 총 19만1467명으로, 전체 분석 대상자의 약 46.7%를 차지했다. 이 중 60.1%(11만5152명)는 원미구로 출근하며 평균 14분이 소요됐고, 18.8%(3만5989명)는 소사구로 13분, 21.1%(4만326명)는 오정구로 15분이 걸렸다. 부천을 제외한 수도권으로 출근하는 시민은 21만8815명으로 전체의 53.3%에 해당했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인 54.6%(11만9496명)는 서울로, 23%(5만248명)는 경기로, 22.4%(4만9071명)는 인천으로 출근했으며, 평균 출근 시간은 각각 서울 53분, 경기 54분, 인천 40분으로 나타났다. 이를 종합해 보면, 부천시민의 평균 출근 소요시간은 '31분'으로, 관내는 물론 서울-경기-인천 어디로든 1시간 이내로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출근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부천에선 출퇴근뿐 아니라 주요 생활 편의시설까지도 평균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어, 시민은 일상에 필요한 서비스를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 지난 4월 한 달 동안 인근 대형 쇼핑센터 5곳(스타필드시티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 롯데백화점 중동점, 김포현대아울렛, 광명코스트코)을 방문한 시민은 45만197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93%에 해당하는 42만525명이 부천 내 쇼핑몰 세 곳을 이용했다. 각 쇼핑몰까지 평균 소요시간은 스타필드시티와 롯데백화점이 각각 23분, 현대백화점 29분으로 대부분 쇼핑 활동이 부천 생활권 안에서 30분 안팎으로 해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천에는 가까운 거리에 종합병원 6곳이 위치해 의료 접근성도 높다. 같은 기간 관내 대학병원 2곳(부천성모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을 방문한 시민은 총 25만817명으로, 평균 이동시간은 각각 24분과 22분이다. 면적 대비 높은 병원 밀집도를 바탕으로 부천시는 시민이 필요한 진료와 응급 서비스를 빠르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비했다. 여행 이동 분석에서도 '30분대 생활권' 장점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5월 연휴 기간(4월30일~5월7일) 동안 수도권 외 지역에서 숙박한 시민 15만3104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부천소풍터미널까지 22분, 김포공항 32분, 광명역 47분, 용산역 52분, 서울역 63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부천에선 여행의 시작점이 되는 주요 교통 거점까지 평균 37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시민 여행이 한층 더 편리해진다. 부천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다양한 정책에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예컨대 출퇴근 흐름과 생활이동 데이터를 이용해 광역버스 확충, 버스-지하철 노선 최적화, 출퇴근 대중교통 편의 개선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정책을 마련할 수 있다. 아울러 중동 1기 신도시 재정비에서 보행환경과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생활 사회기반시설(SOC) 재배치, 공공서비스 최적화 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대장 신도시 개발에서도 원도심과 연계, 수도권 광역 생활-업무권 조성 방향, 공공시설 배치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도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다. 부천시는 이번 분석을 출발점으로 교통-복지-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은 데이터를 적극 수집-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로 말하는 행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서별 데이터 활용을 강화하고, 공공-민간 데이터를 융합-분석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7일 “이번 분석을 통해 부천의 생활 편리성과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행정을 강화해 시민 생활 환경과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함으로써 체감도가 높은 실질적인 편의를 지속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활이동 데이터 분석 결과와 세부 내용은 추후 부천시 누리집에 공개될 예정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고양시-남양주시-양주시-의정부시-포천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인공지능(A)I와 문학이 결합된 '2025년 대화도서관 메이커 북페스티벌'이 6일 고양시 덕이도서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AI-AR-코딩 등 미래산업 체험과 3D펜 등 메이커 프로그램, 특별 강연 등으로 꾸려져 방문객에게 다양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도서관에서 미래를 직접 느끼고 체험하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6일 고양특례시 꽃박람회 전시장에서 '시민이 만들어 가는 지속가능한 탄소중립도시 고양!' 성과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보고회에는 시민 아이디어가 돋보인 탄소중립 활동이 소개됐으며, 어린이가 참여한 '작은 손, 큰 쓸모' 정크 아트 경진대회 시상식도 진행됐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에서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지속가능한 변화를 만든다"며 “이번 보고회가 더 많은 시민이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6일 시청 앞 광장에서 지역 교회와 시민이 함께한 '2025 성가합창제 및 성탄트리 점등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남양주시기독교총연합회가 주최했으며 연말을 맞아 시민과 함께 성탄 의미를 나누고 남양주에 희망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해 조성대 남양주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및 남양주시의원, 연합회 관계자, 시민 등 500여명이 점등식에 참석했다. 행사는 찬양과 기도로 시작해 △성탄예배 △전도 시상 및 장학금 전달 △성가합창제 △성탄트리 점등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청소년 장학금 전달과 월드비전 경기북부지회의 난방온 지원은 성탄의 나눔 가치를 실천하며 큰 공감을 얻었다. 7개 교회 성가대와 특별 공연팀이 참여한 성가합창제는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찬양 무대로 꾸며져 현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고, 가족 단위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성탄 트리 점등식에선 시민과 함께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트리에 불을 밝혔다. 트리가 환하게 빛나는 순간, 광장은 박수와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주광덕 시장은 “아기예수 탄생을 축하하며, 성탄의 따뜻한 메시지가 시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에 작은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시민 화합 행사를 지속 확대해 모두가 행복한 남양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양주시기독교총연합회는 매년 성탄 시즌 점등식을 열어왔으며, 이는 지역 신앙 공동체와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설치된 성탄 트리는 내년 1월7일까지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4일 도둔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학부모 간담회'를 열고 회천신도시 학생과 청소년을 위한 교육-문화 기반시설 확충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회천신도시는 최근 인구 증가와 함께 아동-청소년을 위한 교육과 문화시설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학부모 요구를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은 △회천신도시 내 도서관 신설 △청소년문화센터 등 청소년 이용시설 확충 △진로진학센터 운영 활성화 및 프로그램 확대 등 청소년의 성장 환경 개선과 학습권 보장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회천신도시 아이들과 청소년이 관내에서 충분한 배움과 문화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진로와 진학 등 교육지원 서비스도 지속 강화해 학생들 미래 설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앞으로도 교육 현장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학부모와 소통을 적극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4일 국무조정실 주한미군기지지원단(주미단), 행정안전부, 국방부 및 경기도 관계자들과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현장을 방문하고, 시장실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오랜 기간 미군기지로 제약을 받아온 지역 현안을 살피고 개선 방향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미단, 행안부, 국방부 및 경기도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CRC 현장을 둘러보며 반환공여구역 개발 시급성과 필요성을 직접 확인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이 참석해 주요 난제와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의정부시는 수십 년간 도심 곳곳이 미군기지로 묶이면서 도시공간 활용과 기반시설 확충이 제한돼 왔으며, 그 결과 산업입지 부족과 인구 유출, 고령화 심화 등 지역 쇠퇴가 누적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정부시는 △과밀억제권역 규제로 공업지역 신규 지정이 제한되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반환공여구역 공업지역 전수조사 및 재배정' 추진 △기반시설 조성비 부담과 열악한 지방재정 여건을 고려한 자족기능 확보형 국가 주도 개발 필요성 △최근 경기북부 타운홀 미팅에서 제시된 국가 주도 개발 기조에 맞춘 제도 정비와 관계기관 협의 강화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김동근 시장은 “의정부시는 미군기지 장기 주둔으로 인한 중첩규제와 개발 제약으로 오랜 기간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 중 캠프 스탠리 북측기지의 조속한 반환과 캠프 레드클라우드 통과도로의 무상사용 허용은 반드시 우선 해결돼야 할 핵심 과제로, 두 사안이 해결되면 국가가 의정부 발전에 실질적 의지를 갖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두 사안이 먼저 해결돼야 시민도 변화 시작을 체감할 수 있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는 4일 포천교육지원청에서 포천교육지원청 및 관내 34개 초-중-고교와 '2025년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 등 시설을 유휴 시간대에 지역 주민에게 개방해 생활체육 활동을 장려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학교시설(운동장, 체육관, 주차장 등) 적극 개방, 개방 시설 운영비 확대, 개방 과정에서 발생하는 민원 사항에 대해 포천시-교육지원청-학교가 공동 대응해 안정적인 운영 기반 마련 등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학생 안전과 학사 일정 관리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학교 문을 열어준 34개교 교장 선생님께 깊이 감사하다"며 “이번 협약이 학교가 지역 공동체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고, 주민과 학교가 서로 돕고 함께 성장하는 지역 상생의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와 포천교육지원청은 앞으로 학교시설개방운영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며, 학교시설 개방이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KTX 이음 신해운대역 정차 두고, 여·야 신경전 ‘고조’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해운대구청장에 도전하는 여·야 후보군들이 신경전을 벌이며 샅바싸움을 하고 있다. 해운대구청장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주진우(해운대갑) 의원실의 정성철 전 보좌관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KTX-이음 열차는 신해운대역 정차를 해야 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좌동과 맞닿은 53사단의 재배치와 개발, 그린시티 선도지구 지정으로 해운대의 지도가 바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고 말했다. 이같은 글을 올린 배경으로 경쟁 후보군으로 꼽히는 민주당 홍순헌 전 해운대구청장을 견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KTX 이음 신해운대역 정차를 위한 마지막 주민 총궐기대회'에서 '전체 정차 기조'와 달리 여권에선 '분산 정차 기조'를 내세운 홍 전 청장의 발언을 지적한 것이다. 홍 전 청장의 발언은 내년 지선에서 갑과 을로 나뉘는 해운대구의 표심을 모두 가져가기 위한 전략적 발언으로 읽힌다. 정 전 보좌관은 곧바로 홍 전 청장을 압박했다. 그는 “이제 마지막 퍼즐이 남았습니다. 주민들의 숙원이자 이용객들도 모두 원합니다"면서 “홍순헌 민주당 위원장도 센텀과의 분산 정차에 명확히 반대 입장을 표명해 주십시오. 민생과 지역 발전에 여야가 따로 없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KTX 이음 신해운대역 정차는 해운대구가 관광·마이스 산업 중심지이자 동부산권 교통 허브로 거듭나면서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사안이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김진태 지사, 산림항공본부 방문해 산불 대비 태세 점검…산림헬기 안전기술 특허대전 은상 수상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 5일 원주에 위치한 산림청 산림항공본부를 방문해 산불 대비 태세를 직접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강원 산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산림항공본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도 산불방지센터와의 협력체계 및 항공 산림재난 대응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림항공본부는 산불 예방·감시·진화는 물론 산림재해 전반에 대응하는 국가 산림재난 대응 전문기관으로, 산불 진화 현장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산림항공기 운영 현황과 정비체계, 격납고 등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대응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내년도 산불 대응 정책과 추진 계획을 보고받았다. 산림항공본부는 내년도 산불 대응과 관련해 초동 진화 등 소방 역할을 대폭 확대하고, 단계별 동원 소방력을 기존 대비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 4단계(초기–1단계–2단계–3단계)로 운영되던 산불 대응 체계를 초기대응–1단계–2단계의 3단계 체계로 간소화해 현장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재난성 대형 산불이 우려될 경우 단계와 관계없이 산림청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하는 체계를 가동하겠다는 방침도 함께 공개했다. 김 지사는 “기후위기로 인해 산불이 연중화·대형화되는 추세"라며 “산림항공본부와 도 산불방지센터 등 유관기관이 더욱 긴밀히 공조해 선제적이고 신속한 산불 대응 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림항공본부, 산림헬기 비행안전 기술로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은상 한편 산림항공본부는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산림헬기 비행안전 기술로 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수상 기술은 '헬리콥터 담수 비행 안전성 판단 방법 및 이를 수행하는 전자 장치'로, 산불 진화 과정에서 헬기 담수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자동 판단해 조종사에게 실시간으로 알리는 기술이다. 헬기 운용 중 가장 고난도 임무로 꼽히는 담수 비행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조종사의 생명 보호와 임무 성공률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상식에는 발명자인 현종국 산림주무관이 참석했으며, 산림항공본부는 해당 기술을 헬기 운영기관에 무상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산림항공본부는 행사 기간 동안 한국임업진흥원과 특허 장비 개발업체인 ㈜인텔리코어와 함께 공동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수상 기술에 대한 상세 설명과 영상 시연을 통해 산림 분야 국가 직무발명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김만주 산림항공본부장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발명특허대전에서 수상을 통해 산림 분야 R&D의 우수성을 입증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산불 진화 임무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E-로컬뉴스] 칠곡군, 포항시 소식

◇'돈까스 성지' 칠곡, 4대 천왕 한자리에… 블라인드 대결에 열기 후끈 한미식당·아메리칸레스토랑·포크돈까스·쉐프아이가 참여… 미군 주둔기서 시작된 '칠곡 돈까스 문화' 재조명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전국 돈까스 마니아들이 '성지'로 꼽는 경북 칠곡군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이른바 '돈까스 4대 천왕'이 한자리에 모이며 세기의 미식 대결이 펼쳐졌다. 외식업중앙회 칠곡군지부는 7일 왜관읍 카페파미에서 한미식당, 아메리칸레스토랑, 포크돈까스, 쉐프아이가 등이 참여한 블라인드 평가회를 열었다. 긴 대기줄로 유명한 네 곳의 맛집이 같은 시간·같은 장소에서 만나면서 행사는 시작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평가단 25명이 자리를 채우자 홀 안에는 진한 기대감과 고소한 향이 가득했다. 칠곡 돈까스 문화의 뿌리는 1950년대 주한미군 주둔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군을 상대하던 식당들이 서양식 조리법을 익히며 돈까스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발전했고, 그 흐름의 정점에 선 곳이 '한미식당'이다. 45년 넘게 한 간판을 지켜온 한미식당은 칠곡 돈까스의 상징으로, '2024 휴게소 음식 페스타' 명품 맛집 대상을 수상하며 전국구 인지도를 얻었다. 대표 메뉴인 독일식 슈니첼을 응용한 '치즈 시내소'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28년째 미군 부대 앞을 지키는 아메리칸레스토랑은 1990년대 경양식 감성을 가장 온전히 간직한 곳으로 꼽힌다. 양파와 채소를 푹 고아 만든 소스는 “어머니가 해주던 옛날 돈까스 맛 그대로"라는 평가로 꾸준한 팬층을 유지해왔다. 현지인 맛집으로 자리잡은 포크돈까스는 탄생 과정 자체가 스토리다. 맛에 반한 사장이 친구 가게에서 직접 레시피를 전수받아 운영을 이어온 곳으로, 염지부터 소스·양파 샐러드까지 모두 직접 만들어 '옛날식 돈까스'의 정석을 보여준다. 택시 기사들이 관광객에게 가장 많이 추천하는 곳 중 하나다. 신흥 강자 쉐프아이가는 각종 경연 대회 수상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대표 메뉴 '피자 돈까스'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사장이 포항 출신 아내가 중학생 시절 즐겨 먹던 맛을 복원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수개월 연구 끝에 완성한 메뉴로, “여보, 이 맛이야"라는 아내의 한마디가 탄생의 순간이었다. 평가회에서는 네 곳의 메뉴가 매장명을 숨긴 A·B·C·D 방식의 블라인드 형태로 제공됐다. 오직 맛·식감·밸런스를 기준으로 평가가 진행됐으며, 모집 공지는 반나절 만에 마감될 만큼 관심이 집중됐다. 평가단으로 참여한 권민지(경북과학대 4학년) 씨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칠곡 돈까스를 한자리에서 비교해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마니아에게는 꿈 같은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칠곡군 홍보대사 슬리피도 평가에 참여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그는 “한 번에 돈까스를 맛보는 이색 대결이 끝나자 평가단의 표정만 봐도 결과를 짐작할 수 있을 만큼 열기가 대단했다"며 “칠곡이 왜 돈까스 성지인지 알겠다"고 말했다. 강대웅 지부장은 “이번 대결을 계기로 칠곡군의 다양한 맛집이 더욱 주목받길 바란다"고 했으며, 김재욱 칠곡군수는 “미군부대 앞 작은 식당들에서 시작된 맛의 흐름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며 오늘의 개성을 만들었다"며 “이처럼 이야기를 가진 음식이 많다는 것이 칠곡의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시, 산단 환경조성사업 6차 공모 선정… '청년친화 리뉴얼' 추진 올해만 신규 공모 3건 연속 선정… 총 63억 2천만 원 확보하며 산단 재생 속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포항철강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5년 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6차 공모에서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이번 선정으로 국비 4억 원을 확보하고, 참여 기업 자부담 2억 원을 포함해 총 6억 원 규모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6월 3차 공모 '활력 있고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 사업', 7월 4차 공모 '열린 문화광장 조성사업'에 연달아 선정됐다. 이번 6차 공모까지 더해 올해에만 신규 공모 3건을 따내며 총 63억 2천만 원(국비 44억)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노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사업'은 산업단지 내 청년층 유입과 정착 기반 마련을 목표로 노후 중소기업 공장의 내·외부를 청년친화형 공간으로 개선하는 사업이다. 복지, 근로환경, 외관, 녹지 등 네 개 분야에서 맞춤형 개선이 이뤄지며, 총 10개 기업이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원 대상 기업은 △세기글로벌 △에스아이씨엔티 △신일인텍 △렉셈 △케이알티 △해동산업 △영빈산업 포항공장 △삼흥기업 △대동 △케이알엠 등이며, 기업당 4천만 원의 국비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2022년 4월 산단대개조 선정 이후 추진 중인 △부처연계형 노후산단 재생사업(주차장 2곳·미공원 조성 등) △호동 근로자종합복지관 리모델링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 △열린문화광장 조성사업 등과 연계돼 산업단지 전반의 환경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청년들이 일하고 싶고 기업이 머물고 싶은 산업단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지속적인 환경 개선으로 산단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시, '2026 열린관광지 조성사업' 2곳 선정… 국비 5억 확보 보경사·영일대해수욕장, 관광 취약계층 위한 접근성·체험 콘텐츠 대폭 강화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포항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6년 열린관광지 조성 공모사업'에서 지역 대표 관광지 두 곳이 최종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포항시는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관광객이 불편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관광환경 조성에 한층 더 탄력을 얻게 됐다. '열린관광지 조성사업'은 이동 불편 해소와 체험형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누구나 접근 가능한 포용적 관광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올해 공모에는 전국 35개 자치단체, 86개 관광지점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포항시는 서면심사–발표평가–현장실사 등 3단계 평가에서 사업 필요성과 혁신적 콘텐츠 개발 방안을 적극 설명해 보경사와 영일대해수욕장이 최종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포항의 대표 관광지인 보경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보행로·경사로 정비, 화장실 및 숙박시설 개선 등 관광 접근성을 크게 강화하게 된다. 특히 내연산 산책로 정비와 함께 전국 최초로 관광 취약계층 대상 템플스테이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장애인 전용 주차장 확충, 보행로·경사로 보완 등 안전하고 편리한 해변 접근환경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고령자 등 취약계층이 해변에 쉽게 진입하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열린관광지 공모 선정으로 관광 취약계층이 포항의 대표 관광지를 더욱 편리하게 방문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누구나 제약 없이 찾고 싶은 관광도시 포항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안동시, 무장애 관광도시 도약·재정 확대·청소년 스포츠까지 ‘삼각 성과’

◇월영교·개목나루, 2026년 '열린관광지 플러스'로 재탄생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2026년 무장애 관광환경조성 통합공모에서 '열린관광지 플러스' 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12월 7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국비 2억 5천만 원을 포함한 총 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월영교‧개목나루 일대를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무장애 관광지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안동시는 이미 2024년 월영교·선성현문화단지, 2025년 예움터마을·이육사문학관이 잇따라 열린관광지 사업에 선정되면서, 3년 연속 공모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무장애 관광도시 안동'이라는 브랜드를 한층 강화하게 됐다. 2026년부터 추진되는 월영교 개목나루 정비 계획을 보면, 먼저 휠체어·유아차·보행보조기구 이용객이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로와 경사로를 정비해 접근성을 대폭 높인다. 장애인이 탑승할 수 있는 무장애 문보트도 새로 제작해, 물 위를 직접 체험하는 관광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각·청각장애 등 다양한 장애 유형에 대응할 수 있는 대체 감각 체험 프로그램도 도입해, 단순 관람을 넘어 '함께 느끼는 관광'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안동시는 물리적 환경 개선과 더불어 인적 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나선다. 관광지 관리자, 문화해설사 등 현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장애 인식 개선 교육과 대응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현장에서의 응대 역량을 높이고, 관광취약계층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뿐 아니라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유모차·보행보조기구 이용객 등 무장애 관광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누구나 접근하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만들어, 모두가 즐기는 관광도시 안동을 차근차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시, 2025년 최종예산 2조 3780억…전년 대비 32.3% 증가 안동시는 2025년 제4회 추가경정예산안을 330억 원 증액 편성해 시의회 임시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을 반영한 올해 최종예산 규모는 2조 3780억 원으로, 지난해 최종예산 1조 7980억 원보다 5800억 원(32.3%) 증가했다.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는 기정예산보다 320억 원 늘어난 2조 2030억 원, 상·하수도 공기업 등 특별회계는 10억 원 늘어난 1750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번 추경은 산불피해 복구비 등 국·도비 사업 변동분을 반영하고, 연말을 맞아 집행잔액을 최종 정리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국·도비 사업으로는 산불피해지 위험목 긴급벌채 20억 원, 산불피해지역 스마트 과원 조성 3억 원, 한파 대비 임시조립주택 주거 지원 2억 원 등이 반영돼 산불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에 재원을 집중했다. 이와 함께 신혼부부·청년층을 위한 매입 임대주택 공급지원 75억 원, 청년 월세 지원 2억 원 등 주거 안정을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지난 9월 말 확보한 경북도 특별조정교부금 사업 49건(24억 1천만 원)도 이번 추경에 전액 반영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경북바이오 일반산업단지 노후 인도 개선 4억 원, 일직면 광연리 마을 기반 정비 4억 원, 수하동 도로 재포장 및 배수로 정비 1억 3천만 원 등이 포함돼 생활 기반시설 정비와 정주환경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일반회계 기준 최종예산을 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 4408억 원(20.0%)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농림해양수산 3475억 원(15.8%), △국토 및 지역개발 2735억 원(12.4%), △공공질서 및 안전 1855억 원(8.4%) 순으로 편성됐다. 사회복지와 농업·농촌, 안전 분야에 재정을 집중해 생활 밀착형·위기 대응형 예산 구조를 강화한 셈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추경은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정리하는 최종 결산이자, 회복과 성장을 목표로 하는 2026년을 떠받치는 디딤돌 예산이 될 것"이라며 “산불피해 복구와 주거·복지, 청년 지원 등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에 재정을 균형 있게 배분해 시민들의 일상을 회복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길주중 카누부 김민정, 아시아 무대서 은메달… 차세대 에이스 부상 길주중학교 카누부 소속 김민정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김 선수는 인도 우타라칸드 테흐리 호수에서 열린 '2025 아시아카누연맹(ACC) President Cup'에 출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12월 2일 귀국했다. 선수단은 11월 26일 출국해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이어진 대회에 참가했다. 김민정 선수는 개인종목인 K-1 500m에서 결승에 올라 6위(기록 2분 22초 672)를 기록했고, 단체전인 K-4 500m에서는 김민정·홍유빈·송하경·이루니가 한 조를 이뤄 2분 05초 556의 기록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K-4 종목 은메달은 개인 기량과 팀워크가 모두 뒷받침돼야 가능한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는 6월 26일 열린 '2025년도 카누 스프린트 청소년대표 선발전'을 통해 1차 선발된 26명 가운데, 합숙훈련 기간 중 테스트 점수와 선발전 성적을 종합해 최종 15명을 뽑아 출전한 대회다. 치열한 경쟁을 통과한 청소년 국가대표들만이 출전한 만큼, 메달권 입상 자체가 국제무대 경쟁력을 증명하는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민정 선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청소년 국가대표에 발탁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국내 대회에서는 5관왕에 오르고 최우수선수상(MVP)까지 수상하는 등 탁월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지도자와 동료들로부터 '차세대 카누 에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김 선수는 국가대표 경험을 바탕으로 한층 더 큰 국제무대 도전과 동시에, 후배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체육계에서는 “청소년 시기에 국제무대를 경험한 선수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학교와 지역 종목 전체의 경쟁력이 올라간다"며 김민정 선수의 활약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복대-경기도교육청, 유치원 방과후 인력풀 구축 ‘맞손’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는 유치원 방과후 과정 인력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경기도교육청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치원 방과후 과정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돌봄 운영을 지원하고 잦은 인력 채용으로 인한 현장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지역교육 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도 목표 중 하나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도내 유아교육과를 둔 12개 대학교와 함께 유치원 방과후 과정 운영을 위한 대학생 인력풀을 구축한다. 경복대학교 유아교육학과는 유치원 정교사 2급 또는 보육교사 2급 자격을 갖춘 재학생과 졸업생 중 희망자를 모집해 인력풀을 구성한다. 경기도 관내 유치원은 경기도교육청 누리집에 구축되는 인력풀을 통해 별도 채용 공고 없이 경복대 유아교육학과 재학생 및 졸업생을 방과후 과정 인력으로 신속하게 채용할 수 있다. 이번 인력풀 협약을 통해 유아교육학과 학생들은 전공을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확보하게 된다. 경기도교육청 인력풀 시스템을 통한 공식 채용 경로가 마련돼 신뢰도 높은 일자리 연결이 가능하다. 또한 시간제-기간제 근무를 거쳐 정규직 및 담임교사로 나아가는 단계적 경력 경로도 마련돼 전공 적합성이 높은 경력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지용 경복대 총장은 업무협약식에서 “경기도교육청과 협력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유아교육 질을 높이는 동시에 예비교원 일자리와 경력 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유치원과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복대 유아교육학과는 그동안 지역사회 연계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올해는 유보통합 대비 '동화음악극 탐험대'를 운영해 남양주시 관내 16개 기관 유아 964명에게 융합형 예술교육을 제공했다. 또한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늘봄학교 사업으로 '신나는 어린이 영어뮤지컬', '나는 미래의 게임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초등 저학년 아동에게 토요 돌봄과 예술-놀이 중심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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