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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최은희 의원 “향남오토캠핑장 폐쇄, 공익성과 주민 의견 충분히 고려했나”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화성특례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최은희 의원(더불어민주당·향남·양감·정남)이 향남오토캠핑장 폐쇄 결정의 기준과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며 양감면 대양리 석산부지 내 대체 캠핑장 조성을 제안했다. 최 의원은 16일 열린 제255회 화성특례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지난 10월 1일 폐쇄된 향남오토캠핑장에 대한 집행부의 운영 및 폐쇄 정책을 지적하고, 시민 이용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생활권 내 대체시설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향남오토캠핑장은 2018년 약 36억 원을 투입해 43면 규모로 조성됐다. 지난해에는 5만 명 이상이 이용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우수야영장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시설이다. 특히 주말 예약이 수 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이용 수요가 높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단순히 수익성만을 기준으로 시설의 존폐를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시가 폐쇄 사유로 제시한 '수익성 악화'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최 의원이 검토한 자료에 따르면 향남오토캠핑장은 최근 연평균 약 2억 원의 수입과 5억 원의 지출이 발생해 연간 약 3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체 지출 가운데 인건비가 76%를 차지하고 있어 이를 제외한 순수 운영비만 놓고 보면 약 8천만 원의 여유가 발생했다는 것이 최 의원의 설명이다. 최 의원은 “이 적자는 시민들의 이용 수요가 부족해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운영 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운영 방식 개선을 통한 정상화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공시설의 수익성과 공익성을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이어졌다. 최 의원은 인근 화성종합경기타운을 사례로 들며 지난해 경기타운의 수입은 약 6억5천만 원인 반면 지출은 약 54억 원으로 47억 원이 넘는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향남오토캠핑장 적자의 16배 수준이다. 그러면서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은 반드시 수익을 내야 하는 시설이 아니다"며 “공공시설은 시민의 여가와 체육, 문화 등 공익적 기능을 함께 고려해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폐쇄 과정에서 시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는지도 도마에 올랐다. 최 의원은 시가 지난 8월 18일 폐쇄를 공고한 뒤 약 20일 만에 의견 수렴 절차를 마쳤으며, 공식적인 의견 접수 방식도 우편과 방문에 한정됐다고 지적했다. 연간 5만 명 이상이 이용한 공공시설의 폐쇄 여부를 결정하면서 이용자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반영했는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내년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향후 3년간 경기장 사용이 어려워지는 화성FC의 사정에 대해서는 이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시민들의 휴식 공간을 다른 용도로 전환한다면 같은 생활권에서 이용할 수 있는 대체 시설에 대한 계획도 함께 제시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시가 대안으로 제시한 서신면 에코팜랜드 캠핑장과 궁평오솔로캠핑장에 대해서도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두 시설 모두 향남에서 약 40㎞ 안팎 떨어진 서해안권에 위치해 있어 향남 주민들이 기존 캠핑장을 대체해 이용하기에는 거리상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최 의원은 양감면 대양리 석산부지 내 캠핑장 조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최 의원은 해당 부지가 향남에서 약 13㎞ 거리에 있어 시민들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캠핑장 조성을 통해 캠핑객의 장보기와 외식 등 소비가 인근 지역 상권으로 연결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집행부에 석산부지 내 캠핑장 설치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고, 주민 수요를 고려한 적정 규모와 운영 방식은 물론 구체적인 사업비와 추진 일정까지 마련해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최은희 의원은 “36억 원을 들여 조성하고 많은 시민이 이용해 온 시설을 폐쇄했다면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후속 대책에도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며 “화성 시민에게는 가까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양감 지역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대체 캠핑장 조성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PM·자전거 교통사고 줄었지만 사망자는 증가…안전운전 주의보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자전거 교통사고 건수는 줄고 있지만 사망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전거 이용 중 넘어지거나 도로 시설물과 충돌하는 단독사고의 치사율이 다른 사고 유형보다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최근 3년간(2023~2025년) 개인형 이동장치(PM)와 자전거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자전거 교통사고는 5235건으로 전년(5571건)보다 6.0% 감소했다. 반면 사망자는 75명에서 85명으로 13.3% 증가했다. 2023년 자전거 교통사고는 5146건, 사망자는 64명이었다. 2년 사이 사고 건수는 1.7%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사망자는 32.8% 늘었다. 같은 기간 부상자는 5604명에서 5655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단독사고의 위험성이 두드러졌다. 최근 3년간 자전거 단독사고는 716건으로 전체 사고의 4.5%에 불과했지만, 사망자는 71명으로 전체의 31.7%를 차지했다.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사율은 단독사고가 9.9명으로 차대차 사고(1.3명)의 약 7.6배, 차대사람 사고(0.3명)의 33배에 달했다. 차량과 충돌하지 않더라도 주행 중 균형을 잃거나 도로 시설물과 충돌하는 사고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반면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는 감소세를 보였다.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는 2023년 2389건에서 2024년 2232건, 지난해 1915건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사고 건수는 2023년보다 19.8% 줄었다. 사망자도 같은 기간 24명에서 23명으로 소폭 감소했으며, 부상자는 2622명에서 2116명으로 줄었다. 다만 개인형 이동장치 역시 단독사고 위험은 높았다. 최근 3년간 발생한 단독사고는 686건으로 사망자가 36명에 달했다. 이는 전체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사망자 70명의 51.4%에 해당한다. 단독사고 치사율은 5.2명으로 차대차 사고(1.0명), 차대사람 사고(0.2명)보다 크게 높았다. 지난해 개인형 이동장치의 전체 사고 치사율은 1.2명으로 자전거(1.6명)보다 낮았으며, 이륜차(2.7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공단은 자전거와 개인형 이동장치 모두 운전자의 신체가 외부에 노출돼 있어 작은 충돌이나 넘어짐도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모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교차로 진입 전 충분히 속도를 줄여 주변 차량과 보행자를 확인해야 한다. 음주운행을 삼가고 지정된 통행로를 이용하는 등 기본적인 교통법규 준수도 중요하다. 특히 개인형 이동장치는 2인 이상 탑승이 금지되는 만큼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김희중 한국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은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전거 사고는 사망자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두 이동수단 모두 단독사고 치사율이 높게 나타난 만큼 운행 중 주변 상황을 충분히 살피고, 안전모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과 교통법규를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자전거 이용이 일상적인 교통수단과 여가활동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사고 건수 감소만으로 안전 수준이 개선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사고 발생 자체를 줄이는 노력과 함께 치명적인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운전 문화 정착이 중요해지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평창군 심현정 의원 “공공기관 거점도시 집중, 군 지역 인구 유출 우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심현정 평창군의원이 공공기관 이전 정책이 거점도시 중심으로 추진되면서 인접한 군 지역의 인구 유출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공기관 이전 효과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연구기관과 교육·연수시설 등을 군 지역에 분산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심 의원은 지난 15일 원주 호텔인터불고에서 열린 '지역소멸 위기 극복 및 지역활력 제고 영서권 정책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평창군의 지역소멸 대응 사례와 미래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포럼은 '수도권 인접 시대, 영서권 청년과 기업이 머무는 조건'을 주제로 청년 인재 정착과 기업 성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창군의회 지역소멸대응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심 의원은 이날 토론에서 지방의회가 직접 정책을 발굴하고 제도화한 사례도 소개했다. 평창군의회는 지역소멸 관련 45개 사업을 점검하고 주민 제안을 공모·평가·토론·의결을 거쳐 집행부에 전달하는 정책 발굴 절차를 마련했다. 소상공인 가업승계 지원 조례 제정도 그 성과 중 하나로 제시했다. 심 의원은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혜택이 거점도시에 집중되면 주변 군 지역은 오히려 인구와 인재를 빼앗기는 '빨대 효과'를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막기 위해 공공기관 본원뿐 아니라 연구시설과 교육·연수기관의 입지도 지역 간 균형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창의 미래 발전 방향으로는 '세계적인 산악형 연구도시' 조성을 제안했다. 프랑스의 첨단기술 연구단지인 소피아 앙티폴리스를 사례로 들며 평창의 자연환경과 교통망, 서울대학교 평창캠퍼스를 연계해 연구·교육 기능을 강화하자는 구상이다. 심 의원은 “평창이 가진 교육·연구 기반을 활용해 청년과 기업이 머무는 지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려면 주거 지원뿐 아니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와 연구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도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수도권 인접 시대, 청년과 기업이 머무는 조건'을 주제로 영서권의 인구감소와 청년 유출에 대응할 정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이원학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좌장으로 두 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첨단산업과 지역인재 양성·정착 연계 방안'을 주제로 백필호 한국디지털융합진흥원 이사, 손준기 원주시의원, 주용완 강원대학교 교수, 서현곤 한라대학교 교수, 홍길종 G-지속가능전략연구원 위원, 이수영 강원도민일보 수석논설위원이 참여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청년·기업이 머무르는 정주·생활 인프라 강화'를 주제로 심 의원을 비롯해 백오인 횡성군의원, 김승희 강원대학교 교수, 장진영 강원연구원 부연구위원, 이원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부연구위원, 전영길 홍천군 기획감사실장이 토론을 벌였다. 참석자들은 AI·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지역대학을 연계한 청년 일자리 창출, 주거·교육·의료·교통 등 정주여건 개선, 지역 특화산업을 활용한 기업 유치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강원도는 이번 영서권 포럼을 시작으로 오는 21일 강릉에서 영동권, 11월 2일 정선에서 석탄산업 전환지역, 11월 12일 인제에서 접경지역 정책포럼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원철 도 경제부지사는 “영서권의 미래산업 기반과 수도권 접근성을 청년 일자리와 지역정착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유치와 지역대학 연계,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청년이 머무는 지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강원도-원주시-원주문화재단-평창군-횡성군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가 2030년까지 358억 원을 투입해 도내 빈집 7091동 중 3050동을 정비한다. 내년에는 기존 계획 505동에 시군 자체사업 120동을 더해 총 625동을 정비할 예정이다. 도는 16일 강원연구원 리버티홀에서 도와 18개 시군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빈집관리 거버넌스 2차 회의를 열고 정비 실적과 활용 방안을 점검했다. 특히 횡성·영월·고성 3개 군에는 총 33억 원을 투입해 빈집 15동을 임대주택과 지역 공동시설 등으로 활용한다. 횡성은 농촌유학·귀농귀촌 임대주택, 영월은 가족 체류형 주택과 커뮤니티센터, 고성은 임대주택과 북카페·마을도서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소유자 불분명과 상속 문제로 철거 동의가 지연되는 사례, 전담인력 부족, 재정지원 비율 개선 등 현장의 어려움도 논의됐다. 김순하 도 건축과장은 “빈집 정비는 건물 철거를 넘어 주거환경 개선과 인구 유입을 위한 과제"라며 지역 여건에 맞는 정비·활용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연말까지 세외수입 체납액 집중 정리에 나선다. 경기침체로 징수 여건이 어려워진 가운데 체납액을 줄여 지방재정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지난 15일 김정남 부시장 주재로 하반기 세외수입 징수대책보고회를 열고 일반회계와 교통사업특별회계 관련 7개 부서의 징수 실적과 체납 원인을 점검했다. 오는 12월까지 체납액 일제정리기간을 운영해 납부 독려와 체납처분을 강화한다. 다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납부가 힘든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분할 납부를 안내하는 등 체납 사유에 따라 대응할 계획이다. 김정남 부시장은 “세외수입은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자주재원"이라며 “부서 간 협력을 통해 체계적인 징수 활동을 펼쳐 달라"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2026 원주만두축제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원주천과 문화의거리, 중앙동 전통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는 '시장에서 한 판, 즐거울 만두!'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통시장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원주천을 중심으로 문화의거리와 중앙동 전통시장을 연결해 방문객의 이동 동선을 시장까지 확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 탐방단, 영수증 리워드, 스탬프 투어 등을 운영한다. 축제 방문객의 전통시장 유입을 늘리고 주변 상권의 소비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축제장 내 원주만두존에는 사전 품평회를 거쳐 선정된 15개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만두를 선보인다. 글로벌만두존에서는 세계 각국의 만두를 소개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만두 빨리 빚기 경연대회와 만두 탑 높이 쌓기 경연대회, 만두빚기 체험, 문화예술체험 등이 마련된다. 프리마켓도 운영한다. 개막일인 23일에는 원주천 낙화놀이가 진행되며, 축제 홍보대사인 정지선 셰프의 라이브 쿠킹쇼도 예정돼 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원주시청과 원주역, 댄싱공연장 등 주요 거점에서 축제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 3개 노선을 운영한다. 행사장 인근 공영주차장과 임시주차장도 활용한다. 박창호 원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원주만두축제는 만두를 맛보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시장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축제 공간과 콘텐츠를 구성했다"며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는 행사 공간을 전통시장까지 확대한 만큼 방문객 유입이 실제 시장 매출 증가로 이어질지가 관심이다. 자세한 행사 일정은 원주만두축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평창=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여름딸기를 재배하는 박경훈 씨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제7회 농업마이스터에 선정됐다. 농업마이스터는 영농 경력과 재배기술, 전문성 등을 갖춘 농업인을 선발해 농업기술 전수와 후계 농업인 육성에 참여하도록 하는 제도다. 박 씨는 2004년부터 대관령의 고랭지 기후를 활용해 여름딸기를 재배해 왔다. 고온기에도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도록 양액과 뿌리 온도, 시설 내 온·습도 등을 관리하는 기술을 발전시킨 점이 주요 성과로 꼽힌다. 특히 양액의 전기전도도(EC) 조절과 관수·배액 분석, 뿌리 생육환경 관리에 주력했다. 작물의 생육 상태에 따라 재배환경을 조절해 고온기에 발생하기 쉬운 생육 불균형과 생산성 저하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 네덜란드 등 해외 선진 농업 현장에서 활용하는 양액 관리와 시설 운영기술도 연구했다. 지역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선진지 견학에 참여한 뒤 현장에서 익힌 기술을 대관령의 재배환경에 맞게 적용했다. 국내 고랭지에 적합한 여름딸기 품종을 찾기 위한 품종적응성시험에도 참여해 품종별 생육 특성과 생산 가능성을 비교·검토했다. 재배기술 보급에도 참여하고 있다. 강원농업마이스터대학 여름딸기 전공 교육과 양구 등 다른 지역 농가의 현장 컨설팅을 통해 재배 경험을 공유했다. 2020년부터는 전국 여름딸기 연구회 총무를 맡아 농업인 간 기술 교류를 돕고 있다. 박 씨는 “여름딸기는 재배환경을 얼마나 세밀하게 관리하느냐가 생산성과 품질을 좌우한다"며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선진 재배기술을 배우고 현장에 적용한 경험이 큰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현장에서 얻은 경험과 기술을 다른 농업인들과 나누고 국내 여름딸기 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이 연간 관광객 5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지역 관광자원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농촌의 숨은 관광자원을 찾아 상품화하는 한편, 치악산의 관광 가치를 재조명하고 캠핑장 체험행사를 확대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군은 16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농축산업·관광 분야 5개 부서 관계자와 외부 전문가 등 25명으로 구성된 '농촌관광 스터디 그룹' 첫 회의를 개최했다. 스터디 그룹은 기존 관광지뿐 아니라 횡성 전역에 분포한 자연·문화·인적 자원을 발굴해 권역별·주제별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제산업국장을 그룹장, 농업기술센터소장을 부그룹장으로 두고 월 2회 정기회의를 열어 부서별 과제를 점검한다. 전문가 자문을 통해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디지털 홍보와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군은 관광자원 발굴과 함께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횡성 지역 치악산의 관광 가치를 알리는 데도 나섰다. 이날 강림면 부곡탐방지원센터 일원에서 열린 '2026 횡성 치악산 걷기대회'에는 700여 명이 참가했다. 당초 목표인 600명을 웃도는 규모로, 경기와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도 참가자들이 찾아왔다. 참가자들은 부곡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해 부곡폭포를 거쳐 부곡 제2교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걸었다. 가을 단풍이 물든 치악산의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횡성 쪽 탐방로의 매력을 경험했다. 행사장에서는 치악산을 횡성의 핵심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의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치악산은 원주를 대표하는 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횡성 강림면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 군은 이번 걷기대회를 계기로 횡성 지역 탐방로를 알리고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여행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가을철 캠핑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병지방오토캠핑장 A구역에서는 17일부터 '핼러윈 캠핑데이'가 열린다. 행사는 17일과 24일, 31일 등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캠프파이어와 캡슐 뽑기, 텐트 꾸미기, 사탕 나눔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1월에는 매주 토요일 보물찾기 행사를 열고, 온라인 방문 인증과 SNS 홍보 이벤트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처럼 횡성군은 새로운 관광자원을 발굴하는 동시에 기존 관광시설에 체험 프로그램을 더해 방문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신상 횡성군수는 치악산 걷기대회와 관련해 “계획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 횡성 치악산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치악산의 자연과 관광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횡성의 새로운 관광 경쟁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촌관광 자원 발굴과 치악산 탐방, 캠핑장 체험행사를 개별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관광객 500만 명이라는 목표를 실제 방문 증가와 지역 소비 확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홍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 홍천군은 16일 서울시농업기술센터 교육생 46명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현장 견학을 진행했다. 이번 견학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수도권 도시민에게 홍천의 농업환경과 정착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실제 영농 현장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생들은 홍천군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를 방문해 지역 농업현황과 귀농·귀촌 지원정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와 '강원에서 살아보기' 등 주요 정착 지원사업도 안내받았다. 이어 사과 정원에서 애플파이 만들기 체험을 통해 농산물 가공과 농촌 체험 분야를 살펴봤다. 청년 스타트팜에서는 딸기·토마토 재배시설을 견학하며 스마트농업 운영 방식과 작목별 재배 특성을 확인했다. 홍천군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전원생활반을 대상으로 매년 8차례 귀농·귀촌 정책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교육에 참여한 도시민은 총 815명이다. 군은 이 같은 교육과 현장 견학을 통해 수도권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지역 농업정보와 정착 여건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윤선화 홍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도시민들이 홍천의 농업과 정착 여건을 직접 경험하는 것은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교육과 귀농·귀촌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춘천막닭축제, 닭갈비 한 끼 먹으러 춘천 왔다가…세계의 맛까지 즐긴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열리는 춘천에 16일 관광객 232명을 태운 특별열차가 도착했다. 여행객들은 닭갈비와 막국수를 맛보고 지역 관광지를 둘러봤다. 축제장에서는 이탈리아 파르마 셰프가 가족들과 함께 전통 파스타를 만드는 쿠킹클래스도 열렸다. 춘천시는 16일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와 지역 미식·관광자원을 연계한 '춘천 계모임 열차'를 운영했다. 이날 여행객 232명은 오전 용산역에서 출발해 청량리역을 거쳐 춘천으로 향하는 ITX-청춘 전세열차에 올랐다. 익산에서 출발해 용산에서 합류한 참가자들도 있었다. 이번 여행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 K-미식벨트' 사업의 하나인 춘천 K-치킨벨트 여행상품이다. '계모임'이라는 이름은 철판에 둘러앉아 닭갈비를 나눠 먹는 문화에서 착안했다. 닭을 뜻하는 한자 '계(鷄)'와 모임을 결합해 춘천의 음식과 식재료, 관광지를 하나의 여행 코스로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춘천에 도착한 뒤 음식 취향과 동행 유형에 따라 '밥상', '면상', '술상', '놀상' 등으로 나뉘어 여행을 시작했다. '밥상' 코스에서는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한식과 디저트 만들기, 커피, 철판닭갈비를 즐겼다. '면상' 참가자들은 김유정문학촌과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을 찾아 막국수를 직접 만들어 맛봤다. '술상' 코스는 지시울양조의 전통주 체험과 닭갈비, 케이블카 관광으로 꾸려졌다. 가족을 위한 '놀상'에는 고구마 수확과 감자·고구마빵 만들기, 카누 체험이 포함됐으며 친구·연인 대상 코스에는 제이드가든과 카페, 닭갈비 퓨전요리 등이 마련됐다. 각 코스에는 미식해설사가 동행해 음식에 얽힌 지역 이야기와 식재료, 조리법을 설명했다. 여행의 공통 목적지는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장이었다. 참가자들은 공지천 일원 축제장을 찾아 막국수와 닭갈비를 비롯한 지역 먹거리와 세계음식,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즐겼다. 한 참가자는 “춘천은 닭갈비를 먹으러 오는 곳으로만 생각했는데, 직접 막국수를 만들고 축제까지 둘러보니 하루 여행이 훨씬 풍성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축제 국제관에서는 춘천의 자매도시인 이탈리아 파르마의 셰프가 시민들과 만났다. 파르마에서 음식점 '트라토리아 일 코르틸레'를 운영하는 미켈레 부이아 셰프가 가족 쿠킹클래스 강사로 나서 이탈리아 전통 생면파스타 '또르뗄리' 만드는 법을 소개했다. 사전 신청한 가족 10팀은 부이아 셰프에게 파르마의 음식문화와 조리법을 배우고 직접 반죽을 빚어 파스타 모양을 만들었다. 부이아 셰프는 2008년부터 가업을 이어받아 음식점을 운영하며 수제 생면파스타 등 파르마의 전통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쿠킹클래스는 지난해 자매결연을 맺은 춘천과 파르마의 음식문화 교류를 시민 체험으로 확대한 프로그램이다. 17일에는 중국 다롄 셰프가 성게알을 활용한 요리를 소개하는 가족 쿠킹클래스가 이어진다.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가 지역 대표 음식을 맛보는 행사에서 다른 나라의 음식문화를 경험하는 축제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관광열차를 통해 축제 방문객을 지역 음식점과 양조장, 농촌체험마을, 관광지로 연결하려는 시도도 눈길을 끈다. 축제장에 집중되는 방문 수요를 지역 곳곳으로 분산해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춘천시는 계모임 열차 참가자를 대상으로 여행 코스와 음식, 축제 만족도 등을 조사해 향후 미식관광 상품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열차 여행은 축제장 방문을 지역 음식점과 양조장, 농촌체험마을, 관광지 이용으로 연결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축제를 계기로 춘천 곳곳을 찾는 미식여행이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6일 축제 현장에서 관광정책자문단 하반기 정기회의를 열고 관광·마케팅 분야 전문가 11명과 함께 음식 콘텐츠와 행사장 운영 실태를 살폈다. 자문위원들은 막국수와 닭갈비를 직접 맛보고 체험존과 마켓존을 둘러보며 프로그램의 차별성, 행사장 이동 동선과 접근성, 안내체계, 편의시설, 가격 등을 점검했다. SNS 홍보와 축제 공간 연출, 지역 관광지 연계 방안도 논의했다. 한 자문위원은 “막국수와 닭갈비를 활용한 차별화된 미식 콘텐츠를 강화하고, 축제 방문이 춘천의 다른 관광지 방문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자문위원들은 현장 점검 결과를 서면으로 제출할 예정이며, 시는 이를 향후 축제 운영과 관광콘텐츠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전남광주시-시의회-서구-남구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2027년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전남농업기술원 일원에서 열리는 국제농업박람회의 사무국은 지난해 박람회 참가기업의 수출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해외 바이어와의 후속 상담을 추진하고 신규 거래처 발굴에 나섰다. 국제농업박람회는 최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하반기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 참여해 참가기업의 수출 협상과 해외 판로 확대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는 해외 바이어 37개사가 초청돼 전남 지역 농수산식품 기업들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관계기관과 해외사무소, 나주시와 영암군 등의 협력을 통해 참여 바이어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했으며, 실제 수입 의향과 거래 실적이 확인된 바이어를 중심으로 상담을 구성했다. 국제농업박람회는 지난해 행사 이후 참가기업별 수출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후속 컨설팅을 이어왔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기존 바이어와의 협상이 지연되거나 추가 협의가 필요한 기업에 재상담 기회를 제공해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수출 대상국의 유통 환경에 맞는 상품 구성과 포장·디자인 개선도 주요 지원 분야로 다뤄졌다. 기업들이 기존 상담에서 제시된 바이어의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전문가 상담을 연계하고, 기존 거래처와의 협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신규 바이어 발굴도 병행했다. 이번 행사는 전남 지역 농수산식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이 협력해 마련됐다. 단순한 일회성 상담에 그치지 않고 기업별 수출 협상 과정을 점검해 실질적인 거래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데 의미를 뒀다. 국제농업박람회는 상담 과정에서 수집한 바이어 의견과 기업별 상담 자료를 2027 국제농업박람회 준비에 활용할 계획이다. 해외 바이어 유치 단계부터 참가기업과의 사전 매칭을 강화하고, 박람회 이후에도 지속적인 상담과 후속 관리를 이어갈 방침이다. 고숙주 국제농업박람회 사무국장은 박람회에서 형성된 바이어와 기업 간 관계가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사후관리에 힘쓰고 있다며, 상담 데이터와 바이어 의견을 다음 박람회의 바이어 유치와 사전 매칭에 반영해 지역 농수산식품의 수출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농업박람회는 오는 2027년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차기 박람회 준비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김강헌 의원(더불어민주당·영광2)이 통합 이전 공무원의 근무지역을 보장한 특별법 규정이 인사 운영의 유연성을 떨어뜨린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13일 열린 제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통합 이후에도 기존 전남과 광주 소속 공무원의 근무지역이 구분되는 현행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행정 수요에 맞춘 인력 배치가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손질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행정조직은 하나로 통합됐지만 기존 전남청 근무자는 전남에, 광주청 근무자는 광주에 머무르는 구조가 이어진다면 인력을 사실상 두 조직으로 나눠 운영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 지방정부의 행정 효율성을 높이려면 과거 지역 구분을 넘어 공무원의 전문성과 행정 수요에 따라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 통합에 걸맞은 인사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행정통합의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취지다. 민형배 시장도 시정질문 답변에서 현행 규정에 따른 인사 운영의 어려움을 인정했다. 민 시장은 “이번 인사를 해보니 해당 규정으로 인한 제약이 아주 많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며 행정서비스 수요에 맞춰 조직과 인력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근무지역 보장 규정을 개선할 필요가 있느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는 “바꿔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 의원은 공직사회부터 기존 지역의 경계를 넘어야 통합의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며, 공무원의 전문성과 행정 수요를 고려한 인력 배치가 가능하도록 특별법 개정을 포함한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서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가 쓰레기 수거 노동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주민들의 배출 편의를 높이기 위해 종량제봉투 규격을 개편한다. 서구는 일반용 75ℓ 종량제봉투의 신규 제작을 중단하고, 소량의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3ℓ 봉투를 내년 1월부터 제작·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무거운 쓰레기봉투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노동자의 허리와 어깨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75ℓ 봉투는 쓰레기를 가득 채울 경우 무게가 크게 늘어나 수거 현장의 부담이 커지는 만큼, 서구는 현장 노동자들의 의견과 주민 설문조사 등을 반영해 추가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 반면 1~2인 가구 증가와 생활 형태 변화로 소량 배출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소형 봉투를 새롭게 도입한다. 3ℓ 봉투가 판매되면 쓰레기 발생량이 적은 가구도 배출량에 맞춰 봉투를 선택할 수 있어 생활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쓰레기가 일정량 쌓일 때까지 보관해야 하는 부담을 줄여 실내 악취와 벌레 발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구는 주민의 배출 편의와 수거 노동자의 작업 안전을 함께 고려해 생활폐기물 관리 체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환경정책은 주민의 생활 편의뿐 아니라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안전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주민과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구는 김장철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을 돕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12월까지 가정용 김장철 전용봉투도 한시적으로 판매한다. 배춧잎과 무청 등 부피가 큰 김장 부산물을 담을 수 있는 연한 빨간색 20ℓ 규격으로, 가격은 1장당 1,400원이다. 지역 내 종량제봉투 판매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남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가 김장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음식물류 폐기물의 배출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가정용 전용 봉투를 처음 도입한다. 남구는 김장 부산물 배출이 늘어나는 11월부터 12월까지 두 달간 전용 봉투 제도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김장철마다 반복되는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에는 전용 수거 용기가 부족할 경우 일반 종량제봉투에 음식물 쓰레기 확인 스티커를 붙여 배출할 수 있도록 했지만, 수거 과정에서 일반 쓰레기와 뒤섞이는 문제가 발생해 왔다. 이에 남구는 김장 부산물과 일반 쓰레기의 혼합 배출을 줄이고 수거 효율을 높이기 위해 별도의 전용 봉투를 마련했다. 전용 봉투는 일반 종량제봉투와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연한 빨간색으로 제작하며, 용량은 20ℓ 단일 규격이다. 가격은 가정용 음식물류 폐기물 납부필증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1매당 1,400원이며, 11월부터 지역 내 종량제봉투 판매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용 대상은 가정으로 한정된다. 음식점 등 사업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배추 겉잎과 무청, 대파 등 김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피가 큰 생채소류만 담아야 한다. 비닐과 장갑 등 일반 쓰레기를 섞어 배출해서는 안 되며, 봉투 안의 내용물이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기존 음식물류 폐기물 전용 수거 용기를 이용할 수 있는 가정은 종전 방식대로 배출하면 된다. 전용 봉투는 수거 용기가 부족한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어 주민들의 올바른 배출 방법 숙지가 필요하다. 남구는 이번 제도 도입으로 김장철 폐기물 배출 과정의 혼선을 줄이고 음식물류 폐기물의 안정적인 수거·처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김장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김장 부산물을 보다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도록 전용 봉투를 마련했다며, 주민들이 사용 기간과 배출 가능 품목을 확인하고 일반 쓰레기가 섞이지 않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기업 부담금 줄이고 장애인 일자리 늘리고…경기도 ‘연계고용’ 확대

고용부담금 납부 기업과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연결…상생형 고용모델 추진 전국 참여율 10.8% 그쳐…도내 직업재활시설 200여 곳 판로 확대 기대 계약부터 부담금 감면까지 상담 지원…품질·납기·생산설비 개선 과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기업은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줄이고,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은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다. 직접고용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장애인 일자리 문제를 기업과 직업재활시설의 거래를 통해 풀어가는 '장애인 연계고용'이 경기도의 새로운 고용 확대 전략으로 추진된다. 경기도는 16일 경기도의회 회의실에서 '장애인 연계고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고 기업과 공공기관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이같은 내용의 지원 방안과 제도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장애인 연계고용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충족하지 못해 고용부담금을 납부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또는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생산품 제조나 용역을 맡기면 일정 요건에 따라 부담금을 감면받는 제도다. 예를 들어 공공기관이 청사 내 카페 운영이나 청소, 근무복 세탁 등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에 위탁하는 방식이다. 계약 요건을 충족하면 기관은 고용부담금을 감면받고, 직업재활시설은 계약대금을 장애인 근로자의 임금과 신규 채용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핵심은 장애인 고용을 단순한 법적 의무 이행에서 기업과 직업재활시설이 함께 참여하는 경제활동으로 확장하는 데 있다. 그러나 제도 활용은 아직 제한적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따르면 전국 장애인 고용부담금 신고액은 2020년 7807억원에서 2024년 9179억원으로 17.6% 증가했다. 반면 2023년 기준 부담금 납부 사업체 가운데 연계고용에 참여한 비율은 10.8%에 그쳤다. 부담금을 납부하는 사업체 10곳 중 약 9곳은 연계고용을 활용하지 않는 셈이다. 기업의 제도 인식 부족과 계약 절차, 적합한 거래처 발굴의 어려움 등이 참여 확대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경기도는 이러한 간극을 줄이기 위해 '연계고용 상담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이 기업과 공공기관의 구매·용역 수요를 파악하고 적합한 직업재활시설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단순한 거래처 소개를 넘어 도급계약 체결부터 고용부담금 감면 절차까지 지원해 참여 문턱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본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및 표준사업장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서는 제도 확대를 위한 현실적인 과제도 제기됐다. 사회복지시설 회계 규정에 따른 계약 절차상의 제약과 기업이 요구하는 납기·품질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생산설비 지원, 기업 수요에 맞는 생산품목 발굴 등이 대표적이다. 연계고용이 실제 일자리 확대로 이어지려면 기업의 구매 수요와 직업재활시설의 생산 역량을 정확하게 연결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경기도에는 200여 개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이 운영되고 있으며 5109명이 근무하고 있다. 연계고용 참여 기업이 늘어나면 이들 시설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중증장애인의 고용 유지,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다만 부담금 감면 자체가 사업의 최종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가능하다. 계약 확대가 장애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임금과 근로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고, 거래가 지속될 수 있도록 품질관리와 생산기반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일희 경기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연계고용은 기업과 공공기관에는 부담금 경감의 기회를 제공하고 중증장애인에게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상생의 해법"이라며 “제도 안내와 상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연계고용 활성화 정책이 성과를 거두려면 참여 기업 수뿐 아니라 실제 계약 규모와 장애인 근로자의 고용 유지, 신규 채용 실적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 부담금 감면이라는 기업의 경제적 유인을 장애인의 지속 가능한 일자리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정책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원주시의회, 제269회 임시회 개회…민생 현안·2027년 주요 시책 점검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의회가 16일 제269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오는 23일까지 8일간의 의사일정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7년도 주요 시책보고를 비롯해 민생 관련 조례안과 공공기관 출연 동의안,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등을 심사한다. 원주미래산업진흥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도 주요 안건이다. 시의회는 이날 제1차 본회의를 열어 회기와 의사일정을 결정하고 원주미래산업진흥원장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 및 위원 선임 안건을 다뤘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의원 6명이 5분 자유발언에 나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도시공간 재편, 미래산업 육성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 김명신 의원은 '무연고 사망자 유품 정리, 이제 시가 책임질 때입니다'를 주제로 무연고 사망자 증가에 따른 유품 정리 문제를 공적 영역에서 다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주비 의원은 '성매매집결지 폐쇄, 그 이후의 삶과 공간'을 주제로 집결지 폐쇄 이후 남겨진 지역사회의 과제를 짚었고 차은숙 의원은 'AI 기본사회 선도도시 원주를 위한 제언'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른 지역사회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박필여 의원은 '돈 때문에 삶이 무너지지 않는 도시, 원주를 위한 금융돌봄제도 정착'을 주제로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시민을 위한 금융복지 지원체계 구축을 제안했으며 박한근 의원은 '원주시 임산부 및 난임부부 교통비 지원'을 제안했다. 전미정 의원은 '강원감영 문화 민속마을 조성'을 제안하며 원주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본회의에서는 '민긍호 의병장 묘역 정비 및 기념관 조성 국비 지원 촉구 건의안'과 '고령 농가 현실을 반영한 농지전수조사 제도 개선 및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도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민긍호 의병장 관련 건의안은 항일 의병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선양하기 위해 묘역 정비와 기념관 조성에 필요한 국가 차원의 재정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지전수조사 제도 개선 건의안은 고령 농업인의 현실과 농촌의 구조적 특성을 조사 과정에 반영하고, 일률적인 조사와 행정처분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는 취지다. 오는 19일부터는 상임위원회별 안건 심사가 진행된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장애인 친화 이·미용시설 설치 및 지원 조례안,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시민주권시대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 등을 심사한다. 산업경제위원회는 생활임금 조례안과 인공지능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첨단산업 육성 관련 조례안 등을 다룬다. 원주미래산업진흥원과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 운영 지원을 위한 2027년도 출연 동의안도 심사 대상이다. 문화도시위원회에서는 청소년 꿈이룸 바우처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과 관광기념품 개발 및 육성 조례안, 공영주차장·시내버스 차고지·시립미술관 등 공공시설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검토한다. 20일과 21일에는 각 상임위원회가 원주시 집행부로부터 2027년도 주요 시책보고를 받는다. 내년도 본예산 편성을 앞두고 주요 사업의 추진 방향과 재정투입 필요성, 사업별 우선순위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각 상임위원회는 2026년도 행정사무감사계획서도 작성한다. 시의회는 23일 제2차 본회의에서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친 안건을 최종 의결하고 임시회를 마무리한다. 이번 임시회는 시민 생활과 직결된 복지·경제·도시정책을 폭넓게 다루는 가운데 내년도 주요 사업의 실효성과 재정 부담을 검증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문정환 원주시의장은 “내년도 시정 운영의 토대가 될 주요 시책을 면밀히 검토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시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겠다"며 “집행부도 의회의 제안과 지적 사항을 적극 반영하고, 각종 행사와 축제의 안전관리 및 교통·주차 대책 마련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세월호 추모공간 넘어 시민의 쉼터로…경기도,안산 화랑유원지 새 단장

세월호 추모시설 공정률 31%…봉안·전시·교육·문화 기능 결합 명품공원 실시설계 99% 완료, 11월 착공 예정…경기도 현장 점검 추모와 일상 공존하는 복합공간 조성…공정·안전관리 강화 주문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이성재 기자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는 공간이 시민들의 일상과 만나는 공원으로 확장된다.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시설과 문화·휴식 기능을 갖춘 명품공원이 함께 조성되면서 추모와 교육, 시민 생활이 공존하는 공간으로의 변화가 추진되고 있다. 경기도는 16일 김규식 안전관리실장이 이철형 경기도의원과 함께 안산시 화랑유원지를 방문해 세월호 추모시설 건립과 명품공원 조성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은 두 사업의 공정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랑유원지에 들어서는 세월호 추모시설은 단순한 추모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참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안전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복합시설로 계획됐다. 시설에는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고 봉안하는 공간과 함께 전시·교육 공간, 다목적홀 등 시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31% 수준이다. 추모시설의 핵심은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공간에 교육과 문화 기능을 결합한다는 점이다. 시민들이 참사의 기억을 공유하면서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김 실장은 공사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주요 공정과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했다. 추모시설의 상징성과 공공성을 고려해 공정관리뿐 아니라 현장 안전 확보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화랑유원지 명품공원 조성사업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실시설계가 99% 이상 완료됐으며 오는 11월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두 사업이 완료되면 화랑유원지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과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기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공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특히 추모시설과 공원이 하나의 공간에서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 사업의 중요한 과제다. 참사의 기억을 존중하면서도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설 간 연계와 운영 방향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공간인 동시에 전시·교육·문화 기능을 갖춘 시민친화적 명품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인 만큼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철저한 공정관리와 현장 안전관리를 주문했다. 이철형 도의원도 “지역구 의원으로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관심을 갖겠다"며 필요한 지원과 협조를 약속했다. 경기도는 앞으로 안산시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예산 확보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화랑유원지 재정비의 성패는 시설 건립 자체를 넘어 추모의 의미를 얼마나 충실히 담아내면서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하느냐에 달려 있다. 공사 안전과 사업 일정 관리에 더해 두 공간의 조화로운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일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이성재 기자 gado444@ekn.kr

[패트롤] 해남군-완도군-진도군

산과 호수 어우러진 풍경부터 비밀스러운 화원, 예술이 깃든 식물원, 가을꽃 향연까지…해남의 네 가지 정원 매력 선사 해남=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가을을 맞아 전남 해남의 정원들이 다채로운 빛깔과 풍경으로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붉게 물드는 산과 들도 아름답지만, 꽃과 나무 사이를 천천히 거닐며 계절의 변화를 만끽하는 정원 여행은 일상에 여유로운 쉼표를 더한다. 해남에는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문가든, 아기자기한 정원 풍경이 돋보이는 비원, 자연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산이정원, 가을꽃이 장관을 이루는 포레스트 수목원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정원들이 자리하고 있다. 10월의 햇살 아래 저마다의 색으로 물든 정원에서는 자연이 빚어낸 풍경을 감상하고, 산책과 문화행사 등을 즐기며 특별한 가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 산과 호수가 빚어낸 풍경…문가든 해남군 계곡면에 자리한 문가든은 황폐했던 밭과 과수원을 수년에 걸쳐 카페와 정원으로 탈바꿈시킨 곳이다. 1만여㎡ 규모의 정원에는 300여 종의 수목과 초화류가 식재돼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정성스럽게 가꾼 나무와 꽃 사이를 거닐고 곳곳에 마련된 쉼터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정원과 맞닿은 오류제 저수지, 멀리 펼쳐지는 흑석산의 풍경이 어우러져 자연을 정원의 일부로 끌어들이는 '차경'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저수지에는 다양한 철새가 날아들고, 비가 내리면 검게 변하고 눈이 내리면 하얗게 물드는 흑석산은 계절과 날씨에 따라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해가 저물고 정원 곳곳에 조명이 켜지면 낮과는 또 다른 낭만적인 분위기가 펼쳐져 사진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문가든은 전남 민간정원 제18호이자 해남 제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돼 지역 정원문화를 알리고 있다. 10월에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가을음악회가 열려 정원 산책에 음악의 즐거움을 더한다. 주소는 해남군 계곡면 오류골길 64이다. ■ 한 걸음마다 새로운 풍경…비원 해남군 삼산면 두륜산 자락에 자리한 비원은 섬세한 정원 구성과 아기자기한 풍경이 돋보이는 곳이다. 2017년부터 정원주가 전국을 찾아다니며 구한 나무를 직접 심고 가꿔 1만6,529㎡ 규모의 정원으로 조성했다. 옛 마을의 산비탈에 형성된 다랑이논의 지형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정원 안으로 한 걸음씩 들어설 때마다 서로 다른 주제의 공간이 펼쳐져 이름처럼 비밀스러운 화원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준다. 2024년 전라남도 예쁜정원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아름다움을 인정받았으며, 해남에서는 두 번째로 전남 민간정원 제28호에 이름을 올렸다. 주요 볼거리로는 100년 된 철쭉이 중심을 지키는 한울정원, 수국과 동백이 어우러진 수국동백정원, 해남 들녘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별빛전망대 등이 있다. 정원마다 다른 분위기를 감상하며 천천히 걷다 보면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10월 17일에는 해남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해멍 피크닉'이 열려 정원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려는 여행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소는 해남군 삼산면 가재길 171이다. ■ 자연과 예술이 만나는 대규모 정원…산이정원 해남군 산이면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구성리 일원에 조성된 산이정원은 전남 최초의 사립식물원이다. 약 16만 평에 이르는 대규모 공간에 해남의 자연환경을 살린 정원과 산책로를 조성해 자연 그 자체가 정원이 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정원은 여섯 가지 주제 공간으로 구성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꽃길의 맞이정원부터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담은 노리정원, 거대한 사람 형상의 조형물이 눈길을 끄는 하늘마루, 어린 왕자와 함께하는 동화의 정원까지 공간마다 고유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500여 종의 식물과 곳곳에 배치된 예술작품은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풍경을 완성한다. 수목원과 산책로는 물론 미술관, 카페, 친환경 놀이시설도 갖춰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자연과 예술을 즐기는 여행객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다. 계절별 행사와 투어,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단순한 관람을 넘어 정원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는 '2026 산이정원 정원페스타'가 열린다. 17일에는 고구마 캐기 체험과 어린이 사생대회, ESG 정원학교 준공식 등이 진행되며, 18일에는 산이정원과 솔라시도대교 일대를 달리는 마라톤 대회가 마련된다. 이어 10월 31일에는 해남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해멍 피크닉'도 열릴 예정이다. 주소는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664이다. ■ 보랏빛 가을꽃 물결…포레스트 수목원 해남군 현산면 봉동마을에 자리한 포레스트 수목원은 숲과 꽃이 어우러진 가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약 6만 평의 숲에 1,4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식재돼 있으며, 2019년 해남 최초의 민간 사립수목원으로 등록됐다. 인문학과 수목원의 만남을 주제로 동서양의 철학적 이상향을 담은 소정원들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식물학을 전공한 정원주의 전문성과 정성이 깃든 공간으로, 식물 감상을 넘어 생물자원 보전과 교육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산림청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과 국립수목원 국가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돼 희귀·특산식물의 수집과 증식, 보전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10월에는 가을꽃이 풍성하게 피어나 수목원의 매력이 한층 깊어진다. 국내 최대 규모의 개미취 군락을 비롯해 핑크뮬리와 팜파스그라스, 댑싸리, 목수국 등이 어우러져 가을 특유의 색감과 분위기를 뽐낸다. 초록빛 숲길 사이로 펼쳐지는 꽃의 물결은 산책의 즐거움을 더하고, 곳곳의 사진 촬영 명소는 특별한 가을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10월 24일에는 해남문화관광재단이 운영하는 '해멍 피크닉'이 예정돼 있다. 가을꽃이 만개한 숲에서 자연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는 이번 행사는 일상에서 벗어나 가을의 여유를 만끽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남의 네 정원은 저마다 다른 풍경과 이야기를 품고 있다.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정원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비밀스러운 화원을 거닐며 새로운 풍경을 발견하거나, 예술이 깃든 정원과 가을꽃으로 물든 숲길을 만나는 것도 좋다. 깊어가는 가을, 해남의 정원에서 자연이 건네는 쉼표를 만나보자. 고향사랑e음·웰로 이어 온라인 기부 플랫폼 3곳으로 늘어 전복·곱창김 등 특산물 답례품 제공…기부금은 군민 복지사업에 활용 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완도군이 고향사랑기부 참여 활성화를 위해 민간 기부 플랫폼 '위기브'를 통한 모금을 시작하며 기부 창구 확대에 나섰다. 완도군은 지난 10월 13일 고향사랑기부 민간 플랫폼 '위기브' 운영사인 공감만세와 서면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플랫폼을 통한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온라인 기부 창구를 확대하고 홍보를 강화해 고향사랑기부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완도군에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는 온라인 창구는 기존 '고향사랑e음'과 '웰로'에 '위기브'가 추가돼 모두 3곳으로 늘었다. 군은 플랫폼 운영에 앞서 답례품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위기브' 이용 교육을 진행하고, 답례품 제공과 관련한 운영 준비도 마쳤다. 답례품으로는 완도의 대표 특산물인 전복과 곱창김을 비롯해 전복 쿠션, 한지 마그넷 등 지역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군은 기부 참여가 확대되면 답례품 공급업체의 매출 증대와 지역 특산품 소비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금은 지역 주민의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청소년 영화 관람 지원과 학교 밖 청소년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육아 부모 대상 해양치유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완도군BC 유소년 야구단'에 지정 기부금 4,000만 원을 전달해 유소년 선수들의 꿈을 응원했다. 현재는 유소년 야구단을 지원하기 위한 시즌2 지정 기부 사업 모금도 이어가고 있다. 완도군은 연말을 앞두고 수도권 주민과 출향인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 기금사업과 답례품 홍보를 강화해 기부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 창구가 늘어난 만큼 더 많은 분이 완도 발전을 응원하는 마음을 보내주시길 바란다"며 “소중한 기부금이 군민을 위한 사업에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미령 장관에 진도군 선정 필요성 강조…쌀값 안정·농가소득 보전 대책도 요청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이재각 진도군수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과 쌀값 안정 등 지역 농업 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진도군에 따르면 이 군수는 지난 15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열린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 총회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역 농업 현안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송미령 장관과 전국 농어촌지역 군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주요 농정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농어촌지역의 현안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2027년도 예산 규모가 전년보다 10.4% 증가할 전망이라고 설명하고,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역 추가 선정 계획과 농지조사 후속 조치, 농지제도 개혁 방향 등 주요 농정 현안을 소개했다. 진도군은 간담회에서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역경제 침체 등 지역이 직면한 어려움을 전달하고, 농어촌 기본소득이 군민의 소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진도군을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아울러 올해 정부의 벼 수매 물량이 지난해보다 21% 감소하고 벼 판매가격도 전년보다 낮게 형성되는 등 농업인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는 현실을 설명하며, 쌀값 안정과 농가소득 보전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이재각 진도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진도군이 시범사업에 선정되고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관내 아동복지·청소년활동시설 9곳 239명 참여…올바른 식습관 형성 지원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백준기자 진도군이 아동과 청소년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위해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추진했다. 진도군은 최근 '영양의 날'을 맞아 관내 아동복지시설과 청소년활동시설을 대상으로 '아침밥을 먹어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진도군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이선영)와 연계해 추진됐으며, 관내 시설 9곳의 아동과 청소년 239명이 참여했다.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들이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영양의 날' 안내문과 홍보 물품을 제공했다. 안내문에는 '건강한 성장과 면역! 식탁에서 지켜요'를 주제로 식품군별 주요 영양소와 면역 기능, 건강한 면역을 위한 실천 방법 등을 담았다. 또한 규칙적인 아침 식사와 균형 잡힌 식생활의 중요성을 알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식습관 형성 방법도 소개했다. 진도군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아동과 청소년들이 올바른 식생활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규칙적인 아침 식사를 비롯한 건강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도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아동과 청소년들이 올바른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급식관리지원센터와 함께 영양교육과 다양한 홍보활동을 추진하겠다"며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백준 기자 junewhit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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