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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지방이전 내년 본격화…금융권 안팎 반발에 ‘진통’

정부가 내년부터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본격 착수한다. 수도권 잔류를 최소화하고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공기관을 집적한다는 구상이다. 금융권에서는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노동조합까지 가세하면서 지방 이전을 둘러싼 갈등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5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 350여개를 대상으로 이전 여부를 검토해 올해 4분기 구체적인 이전 계획을 발표한다. 내년부터는 선도 기관을 시작으로 실제 이전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정부가 내세운 핵심 원칙은 '수도권 잔류 최소화'다.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적용했던 잔류 기준을 다시 검토하고 수도권에 반드시 남아야 할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 기관은 원칙적으로 이전 대상에 포함한다. 이전 속도도 높인다. 청사를 새로 지은 뒤 옮겼던 과거 방식과 달리 민간 건물을 임차하는 방식 등을 활용해 내년부터 이전을 시작한다. 이전 거리가 멀거나 조기에 이전하는 기관에는 지원을 확대하고 임직원의 주거비와 교육·의료 등 정주 여건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도 함께 추진한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부터 법무부와 성평등부 등 규모와 이전 효과가 큰 기관부터 세종으로 옮길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아직 거취가 언급되지 않은 기관은 올해 4분기 이전 대상 확정 과정에서 포함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공공기관 구조조정도 병행한다. 정부는 전략적 기능 재편과 유사·중복 업무 통합 등을 통해 공공기관 109개를 줄이기로 했다. 전체 공공기관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다. 발전 5사를 하나로 통합하고 4개 항만공사를 합치는 방안도 추진한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지난 3일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나눠먹기식' 배분을 지양하고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집적 배치해 지역 거점의 힘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반발은 거세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전날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1만5000명이 참여했다. 특히 지방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 조합원들이 전체 참석자의 약 24%를 차지했다. 금융노조는 금융회사와 전문인력이 밀집하면서 발생하는 금융산업의 집적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이전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과 런던 등 주요 금융도시가 금융회사와 인력을 한곳에 모으는 것과 배치된다는 논리다. 본사 이전에 앞서 노조와의 사전 합의도 요구하고 있다. 금감원 노조도 반대 대열에 합류했다. 금감원 임직원 1720명이 서명한 지방 이전 반대 탄원서를 전날 대통령실에 제출했다. 변호사와 회계사 등 전문인력 이탈로 감독 역량이 떨어질 수 있고 금융회사와 물리적으로 멀어지면서 금융사고나 소비자 피해에 대한 대응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담았다. 정치권에서도 온도 차가 나타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으로 추진하면서 금융노조가 요구하는 노동조건 개선에도 힘을 싣는 모습이다. 전날 금융노조 집회에 참석한 이용우 민주당 의원은 주 4.5일제 등 노조 요구를 지지하며 “현장에 계신 조합원들의 요구 관철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정책 방향에는 동의하면서도 정부의 추진 방식에는 비판적인 입장이다. 이전 기관과 지역, 재원 조달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부터 이전을 서두르는 것은 무리라는 주장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번 발표는 이전 대상 기관·지역·규모가 전혀 확정되지 않은 '원칙 선언'에 그쳤다"며 1차 공공기관 이전의 효과와 한계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속도전에 나설 경우 노동계와 지방정부의 갈등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네팔, 한국인 실종지역 도보 수색 전면 중단…조현 외교장관 ‘급파’

조현 외교부 장관이 대홍수로 한국인 9명이 실종된 네팔을 찾는다. 현지 정부에 실종자 수색을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피해 복구와 재건 과정에서 한국 정부의 지원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5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 네팔을 방문한다. 시시르 커날 네팔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국인 실종자 수색과 관련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조 장관은 출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아직 소식이 없는 우리 근로자들의 가족과 만나고 함께 대책에 관해 논의해보겠다"며 “현장 구호팀과도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현지 수색 작업이 지형과 기상 여건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는 전날 네팔군에 한국인 실종 추정 지역에 대한 도보 수색을 제안했지만 안전 문제로 허가받지 못했다. 실종자들이 근무했던 상부댐부터 발전소 터빈이 있는 파워하우스까지는 경사가 매우 가파른 산악지형이다. 네팔군은 도보 접근 대신 헬기를 활용한 항공 수색에는 협조하고 있다. KDRT는 네팔군 헬기를 지원받아 위어댐과 파워하우스, 옐로브릿지 일대를 살폈다. 드론 4대도 투입했지만 현재까지 한국인 실종자와 관련한 특이사항은 확인하지 못했다. 기상 상황을 고려해 항공과 드론을 활용한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 장관은 지난달 27일과 31일에도 네팔 외교장관과 통화하고 실종 추정 지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현지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족과 한국 기업 관계자를 만나고 수색에 참여 중인 KDRT도 격려한다. 조 장관은 홍수 피해 이후 복구와 재건 지원 방안도 네팔 정부와 논의한다. 그는 “네팔과 우리는 오랜 관계를 맺어온 우방"이라며 “앞으로 어떻게 재건할 것인지 네팔 정부 요인들과 논의하고 한국 정부의 지원·재건 참여 방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네팔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의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건설 현장에서는 한국인 직원 9명이 실종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6명과 한국남동발전 소속 3명이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경복대 작업치료과 연구팀, 학술대회 2관왕-실험논문 게재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작업치료학과 연구팀이 차세대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 과제인 '인공지능(AI) 근골격계 움직임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국 규모 학술대회 2관왕 및 실험논문 게재라는 성과를 거뒀다. 캡스톤 디자인 연구 주제로 시작한 이번 프로젝트는 공신력을 제고하기 위해 외부 활동 포트폴리오로 결실을 마무리했다. 연구팀은 7월9일부터 11일까지 제주대학교 아라캠퍼스에서 열린 '2026년 제74차 한국컴퓨터정보학회 하계학술대회'에 참가해 프레젠테이션 발표와 포스터 발표 부문을 모두 석권하며 우수논문상 2관왕 영예를 안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AI 보안'을 메인 주제로 전국 136개 대학에서 총 273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연구 성과를 겨룬 대규모 행사다. 이번 성과를 견인한 핵심 동력은 연구팀이 보건의료 현장 니즈를 반영해 직접 기획하고 개발한 'AI 근골격계 움직임 프로그램'이다. 연구팀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문 포스터 발표를 통해 AI 기술이 임상 현장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학회 현장에서 직접 해당 프로그램 구동 알고리즘과 임상적 효용성을 시연(Demonstration)해 참가자와 심사위원단 관심을 끌어모았다. 특히 연구팀은 기술 제안이나 학술대회 발표에 그치지 않고, 자체 개발한 AI 프로그램의 임상적 타당성과 치료적 효과성을 엄밀하게 교차 검증해 이를 바탕으로 한 실험논문을 성공적으로 학술지에 게재하는 쾌거까지 일궈냈다. 이는 경복대 학생 연구팀이 아이디어 도출부터 프로그램 개발, 임상 실험, 그리고 최종 논문 게재까지 이어지는 완전한 'R&D(연구개발) 사이클'을 완수하며 독보적인 실증적 연구 역량을 증명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심사위원단은 급변하는 첨단 AI 기술을 보건의료 분야와 결합해 디지털 헬스케어의 실질적 발전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그 과정에서 작업치료와 물리치료 전공 간 긴밀하고 성공적인 융복합 협업 모델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학술대회에 참가한 조미혜 학생은 5일 “전국 136개 대학 우수 팀과 경쟁하며 우리가 직접 개발하고 실험한 AI 프로그램의 실질적 가치를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실험논문 게재와 학회 발표까지 이끄는 과정이 쉽지 않았으나 경복대 특유의 실무 중심 융합교육 환경과 교수님의 아낌없는 연구 지원이 이번 성과에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2관왕 수상 및 실험논문 게재 성과는 경복대가 미래 재활과학 및 보건의료 AI 분야를 선도하는 혁신 인재 양성 요람임을 전국에 다시 한번 입증한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앞으로도 경복대는 미래 보건의료 트렌드를 주도할 융복합 연구와 학생 주도형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다양한 학술-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과천시-광명시-군포시-안양시-의왕시

과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과천시는 시 승격 40주년을 기념해 시민의 과천에 대한 추억과 이야기를 시청 로비 미디어월을 통해 공유하는 '미디어월 시민참여 콘텐츠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번 이벤트는 시민이 과천에서 보낸 소중한 추억이나 사랑하는 순간을 사진과 사연으로 남겨 공유하는 시민참여 행사다. 선정된 작품은 시청 로비 미디어월을 통해 시민에게 선보여질 예정이다. 작품 공모는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며, 과천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과천과 함께한 추억' 또는 '내가 사랑하는 과천의 순간' 중 하나를 주제로 스마트폰 등으로 촬영한 고화질 원본 사진과 100자 이내 사연을 제출하면 된다. 참여는 포스터 내 QR코드 또는 전자우편(gcinfo@korea.kr)으로 할 수 있다. 과천시는 제출된 작품에 대한 심사를 거쳐 우수작 60점을 선정해, 선정자에게 각 4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고,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200명에게 각 1만원 상당의 커피 쿠폰을 제공한다. 선정자 발표는 내달 중 개별 통지되며, 과천시 누리집에도 게시된다. 우수작 60점은 10월에서 12월에 걸쳐 시청 로비 미디어월에서 상영된다. 시청 로비 미디어월을 통해 시민이 직접 담아낸 과천 풍광과 일상의 순간을 함께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5일 “시 승격 40주년을 맞아 시민이 간직하고 있는 과천의 소중한 추억과 순간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이 참여해 과천에서 특별한 순간을 공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와 광명문화재단 오는 10월 말까지 2026년 문화예술 기획공연 '광명 예술정거장'으로 철산역, 광명시민운동장, 광명사거리역 등 시민이 자주 찾는 공간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시민의 가을 일상을 문화예술로 채워주기 위해서다. 광명 예술정거장은 시민 생활공간을 직접 찾아가 다양한 장르 공연을 선보이며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기획공연이다. 4일 오후 6시 철산역 로데오광장에서 마술공연 '조선마술사'로 첫 무대를 열었다. 11일부터 13일까지 광명시민운동장에서 열릴 '2026 광명마당극축제×제36회 대한민국마당극축제'와 연계해 광명시민운동장에서 마당극, 연극, 연희극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11일 오후 5시10분 마당극 '그지? 그지!', 12일 오후 4시 기후위기 마당극 '신(新) 오즈의 마법사', 12일 오후 5시40분 연희극 '구름도사와 송이도사 빨간 괴물의 습격', 12일 오후 7시10분 뮤지컬 '무의공 이순신', 13일 오후 5시50분 연희극 '수성당, 개양할미의 너른 품'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18일 오후 6시 광명사거리역에서 전통창작음악 공연을, 내달 3일 오후 7시 철산역 일대에서 국악 브라스밴드 공연과 인형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4일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이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예술을 만나고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공연 관람의 문턱을 낮춰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 예술정거장 공연은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세부사항은 광명문화재단 누리집(gmcf.or.kr)에서 확인하거나 광명문화재단 지역문화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 산본도서관은 관내 55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2026년 하반기 시니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오는 10일부터 수강생 65명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니어 세대의 평생학습 기회를 확대하고 정보 활용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기획됐다. 교육은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 동안 산본도서관 2층 대강당에서 총 3개 강좌, 22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개설 강좌는 △그림과 글이 만나는 예술수업 △은퇴 설계 영화인문학 △시니어AI디지털배움터 등 3개로 구성돼 글쓰기부터 인문학, 최신 디지털 활용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수강 신청은 오는 10일 오전 10시부터 군포시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정원 마감 시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최종 선정 결과는 23일 오후 3시 도서관 누리집에 공지되며, 개별 문자로도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독서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디지털 활용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니어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하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하반기 시니어 프로그램 관련 세부 사항은 군포시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거나 산본도서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노사민정협의회가 4일 명학역 인근 산업단지 일원에서 '2026년 노사상생 일터혁신 안전문화 4차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소규모 사업장의 임금체불 예방과 4대 기초노동질서(근로계약서 작성-교부, 임금명세서 교부, 최저임금 준수, 임금체불 예방) 준수를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캠페인에는 안양시노사민정협의회를 비롯해 △안양시 △고용노동부 안양지청 △안전보건공단 경기서부지사 △대한산업안전협회 경기서부지회 △민주노총경기중부지부 △전국공무원노조 안양시지부 △경기중부비정규직센터 △안양시노동인권센터 △안양산업진흥원 △안양시여성벤처기업인연합회 △안양시여성단체협의회 △노동안전지킴이 등 노-사-민-정 및 유관기관 관계자 4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는 점심시간대를 활용해 가두 캠페인을 펼치며 홍보물품을 배부하고,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에 따른 위험성 평가 의무화와 미이행 시 과태료 부과 사항을 안내했다. 최대호 안양시노사민정협의회 위원장(안양시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임금체불 걱정 없이 마음 편히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사업주들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위험성 평가 제도가 현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노사민정협의회는 올해 총 5회 노사상생 일터혁신 안전문화 캠페인을 추진하며, 내달 6일 마지막 5차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시가 9월 독서의달을 맞아 독서 의욕을 고취하고 책 읽는 문화 확산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운영한다. 독서의달 행사 포문은 지난 1일 의왕시 9월 월례조회에서 열린 '우수 작은도서관 및 다독자 시상'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관내 우수 사립작은도서관 3곳(△글누리도서관 △뒷동네도서관 △엘센트로푸른작은도서관)와 작은도서관 운영자 3명(△새마을문고 의왕시지부 강윤자 △푸른작은도서관 박수정 △에버하임작은도서관 정동윤)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또한 지난 1년간 가장 많은 책을 읽은 다독자 11명과 '책 읽는 가족' 두 가족에게도 표창을 수여했다. 특히 의왕시는 다독자 시상에 장애인 부문을 별도로 마련해 정보 소외계층의 독서 활성화에 힘을 쏟았다. 이어, 5일부터 관내 공공도서관과 동네서점, 장애인복지관 등 곳곳에서 시민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독서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요 행사로는 (중앙도서관, 5일) '공부머리 독서법' 저자 최승필 작가 초청 강연 'AI시대, 실전 독서 지도법'을 비롯해 △(희망나래장애인복지관, 10일) '마술 게릴라 버스킹' △(내손도서관, 29일) '우아한 성교육' 저자 김민영 작가 초청 강연 'AI 시대, 아이의 선택을 바꾸는 우리아이 성교육' △(글로벌도서관, 10일) 차수진 마포영어도서관장 초청 강연 '영어독서, 가르치지 않아도 됩니다' △(포일어울림도서관, 30일) 경기도 문화의날 지원사업 선정작 '재즈공연과 함께하는 어린이 음악극' △(백운호수도서관, 12일) 하지현 교수 초청 강연 '스트레스는 어떻게 우리를 바꾸는가' 등이 마련된다. 아울러 △(다감책방, 10일) '두장으로 완성하는 소설' △(스밈트임, 14일) '두 장으로 완성하는 소설' △(책방 새와우물, 17일) '나의 여행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등 시민이 동에서점에서 작가와 직접 만나 책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5일 “독서의달을 맞이해 소외되는 이 없이 모든 시민이 책과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책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독서의달 프로그램 관련 세부 사항은 의왕시 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은 의왕시 통합예약시스템에서 가능하다. 의왕=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왕도시공사가 운영하는 휴양시설 '왕송호수캠핑장'과 '바라산자연휴양림'이 대한소비자협의회가 주최하고 KCA 한국소비자평가가 주관하는 '2026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숙박업 분야에서 우수업체로 선정됐다.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는 소비자 평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설 관리 상태, 서비스 만족도, 접근성, 청결도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업체를 선정하는 평가 제도다. 이번 평가에서 왕송호수캠핑장은 '캠핑장 부문', 바라산자연휴양림은 '휴양림 부문'에서 각각 우수 시설로 선정됐다. 이번 우수 업체 선정으로 각 시설에는 인증과 관련한 현판, 상장, 메달 등 오프라인 인증품과 각종 온라인 홍보용 디지털 배너가 제공된다. 의왕도시공사는 이를 각 시설과 공식 누리집 등에 활용해 시설에 대한 이용객 신뢰도를 높이고 대외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노성화 의왕도시공사 사장은 5일 “이번 우수 시설 선정은 왕송호수캠핑장과 바라산자연휴양림을 이용한 방문객의 소중한 평가와 의견을 바탕으로 얻은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방문객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설 관리와 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패트롤] 경북도의회-정윤태 경북도의원-경북연구원

◇경북도의회, 의원연수회 열고 전문성·현장 의정 역량 높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가 급변하는 행정환경과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응할 수 있는 의원들의 정책 전문성과 현장 대응 능력 강화에 나섰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포항 라한호텔에서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2026년 경상북도의회 의원연수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는 반부패·청렴과 4대 폭력 예방, 회생 및 소송절차 등 의정활동에 필요한 실무 지식을 익히고 상임위원회별 정책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정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도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첫날에는 이종길 대구회생법원 부장판사가 '대구회생법원 소개 및 형사소송 절차'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 부장판사는 회생법원의 역할과 주요 업무를 설명하고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법원 소송절차를 사례 중심으로 소개했다. 이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정수효 강사가 청탁금지법과 이해충돌방지법 등을 중심으로 지방의원에게 요구되는 청렴성과 책임 있는 의정활동에 대해 교육했다. 둘째 날에는 정용남 강사가 '존중으로 여는 안전한 의정'을 주제로 4대 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해 상호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한 건전한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장 연수도 이어졌다. 의원들은 포항가속기연구소와 RIST인큐베이팅센터를 찾아 주요 시설과 사업 추진 상황을 살펴보고 첨단 연구·제조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산업 육성 방안을 모색했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3세대와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기반으로 신소재·반도체·바이오·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RIST인큐베이팅센터는 첨단 제조시설을 활용해 제조 분야 스타트업의 제품화와 사업화, 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은 “이번 연수가 의원들의 전문성과 정책 역량을 높이고 도민의 목소리를 더욱 세심하게 살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해답을 찾고 도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만드는 공부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청렴서약으로 '신뢰받는 의회' 실천 다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회가 반부패·청렴교육과 청렴서약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의정활동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졌다. 경북도의회는 지난 3일 포항 라한호텔에서 열린 '2026년 경상북도의회 의원연수회'에서 전체 의원을 대상으로 반부패·청렴교육과 청렴서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방의원에게 요구되는 청렴 의식을 높이고 의정활동 과정에서 공정성과 책임성을 강화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회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정수효 전문강사가 맡았다. 정 강사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의 주요 내용과 실제 사례를 비롯해 청탁금지법의 기본 원칙과 주요 위반 유형,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실천 방법 등을 설명했다. 특히 의원들이 의정활동과 직무 수행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부정한 청탁이나 이해충돌을 예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응 방법을 공유했다. 의원들도 질의응답에 참여하며 청렴 관련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교육에 이어 열린 청렴서약식에서는 경북도의회 최연소 의원인 행정보건복지위원회 허지훈 의원이 의원들을 대표해 서약서를 낭독했다. 전체 의원들도 서명에 참여해 공정하고 투명한 의정활동으로 도민 신뢰를 높이겠다는 뜻을 함께했다. 김희수 경북도의회 의장은 “청렴은 도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의정활동의 기본이자 의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책무"라며 “이번 교육과 서약을 계기로 더욱 엄정한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해 깨끗하고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윤태 경북도의원 “울릉 뱃길 지켜야"…3대 예산대책 촉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울릉도 주민들의 이동권과 지역 관광산업을 지탱하는 해상교통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경상북도가 보다 적극적인 예산 확보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정윤태 의원(울릉·국민의힘)은 지난 3일 열린 제365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울릉 해상교통 안정화를 위한 3대 예산대책을 제안하고 관련 재원을 2027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최근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항로가 줄어드는 데다 관광객 감소까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필수적인 지원 예산마저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해상교통 문제는 단순한 이동 불편을 넘어 주민들의 생활과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정 의원은 관광객 여객선 운임지원 기간 확대와 안정적인 운항을 위한 유류비 지원 현실화, 도비 재원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국비 확보를 핵심 대책으로 제시했다. 특히 '울릉도·흑산도 등 국토외곽 먼섬 지원 특별법' 시행을 적극 활용해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논리를 마련하고 2027년도 본예산에 필요한 국·도비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항로와 이용객이 동시에 줄어드는 상황에서 지원 예산까지 축소되면 울릉 해상교통의 안정적인 유지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며 “운임지원 기간 확대와 현실적인 유류비 지원, 적극적인 국비 확보가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울릉의 뱃길은 주민들에게는 생존과 이동의 기반이고 지역에는 관광산업과 경제를 유지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경북도가 안정적인 해상교통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PEC 효과 경북 전역으로"…관광 중심 지속가능 발전전략 모색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APEC 개최를 통해 높아진 경북의 국제적 관심을 장기적인 관광 경쟁력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북연구원은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국립경국대학교와 공동으로 지난 2일 경북도청 경북시대 다목적홀에서 '2026 경북 지역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경상북도가 후원한 이번 세미나는 'Post-APEC 시대, 관광산업 기반 경북의 지속가능 발전 전략'을 주제로 열렸다. 참석자들은 APEC을 통해 확보한 경북의 인지도와 관광자원을 지역 전체의 성장 동력으로 확산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첫 주제발표에 나선 정선희 한국관광공사 지역개발실장은 'APEC을 넘어, 관광으로 지속가능한 경북'을 주제로 경북 관광정책의 방향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실장은 단순히 방문객 수를 늘리는 관광정책에서 벗어나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경험, 소비를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경주에 집중된 APEC 관광 효과를 포항과 안동, 동해안, 북부권 등으로 확산하고 지역별 관광자원을 연결한 체류형 관광권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설윤 경북대학교 교수는 텍스트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APEC 개최가 경주 관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설 교수는 APEC을 계기로 높아진 관심을 실제 관광객 방문과 숙박·소비 증가로 연결하기 위해 2026~2027년을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규모와 체류기간 등 구체적인 지표를 활용해 정책 성과를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패널토론에는 박준석 한국은행 포항본부 기획조사팀장과 박찬우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이정미 경북연구원 기획경영실장, 최돈승 국립경국대학교 교수가 참여해 포스트 APEC 시대 경북 관광산업의 성장 방향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연구원은 앞으로 APEC 성과가 경북 전역으로 확산되고 관광산업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과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정책 연구와 기관 간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포항시-청송군-영양군-영양교육지원청-㈜영풍 석포제련소

◇포항 중앙동 신청사 문 열어…원도심 활성화·주민 소통 거점 기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포항시 중앙동 행정복지센터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업무를 시작하며 주민 소통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포항시는 4일 중앙동 행정복지센터 신청사에서 박용선 포항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주민, 관계 공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청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와 함께 '민선9기 중앙동 공감소통 간담회'도 열려 지역 현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했다. 신청사는 1996년 건립된 기존 청사의 노후화에 따른 안전·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건립됐다. 기존 건물은 준공 후 30년 가까이 지나면서 벽체 균열과 누수 등이 발생해 새로운 행정 공간 마련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지난해 6월 공사에 들어가 약 1년간의 공정을 거쳐 올해 6월 신청사를 완공했다. 새 건물은 연면적 988㎡, 지상 3층 규모로 민원실과 회의실 등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을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특히 신청사는 2017년 포항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아파트 부지에 들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인근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으로 마련된 친수공간과도 연계돼 주민 이용 편의 향상은 물론 유동인구 확대와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개청식 이후 박 시장은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민선9기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했다. 이어 중앙동의 주요 현안과 원도심 발전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누며 주민들이 제시한 건의사항에 대한 추진 방향도 함께 논의했다. 박용선 시장은 “신청사가 주민들에게 편리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서로 만나고 소통하는 열린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중앙동이 원도심의 새로운 활력을 이끌 수 있도록 주민 의견을 세심하게 살펴 실질적인 변화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군, 지방세 성실납세자 50명 첫 선정…청송사랑화폐 지급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성실한 납세 분위기 확산과 건전한 납세문화 정착을 위해 지방세 성실납세자 50명을 선정했다. 성실납세자 선정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제정된 '청송군 성실납세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추진됐다. 군은 올해 상반기 지방세 모범납세자를 선정해 표창한 데 이어 성실하게 납세 의무를 이행한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대상자를 선정했다. 선정 기준은 지방세와 세외수입 체납 및 징수유예 사실이 없으면서 최근 3년 동안 매년 3건 이상의 지방세를 연간 10만 원 이상 납부기한 내 납부한 군민이다. 군은 해당 요건을 충족한 납세자를 대상으로 표준지방세정보시스템을 이용한 무작위 전산추첨을 실시해 최종 50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성실납세자에게는 감사의 뜻을 담은 서한문과 함께 1인당 5만 원 상당의 청송사랑화폐를 지급할 예정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군민들의 성실한 납세가 청송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든든한 기반이 되고 있다"며 “성실납세자가 존중받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자발적인 납세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체험으로 하나 된 영양…'별천지 힐링 예술제' 성황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민들이 문화예술을 매개로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제5회 별천지 영양 힐링 예술제'가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속에 막을 내렸다. 영양군은 영양문화원 주관으로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영양문화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예술제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 다섯 번째를 맞은 예술제는 지역민들이 일상에서 가까이 문화예술을 접하고 세대를 넘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 첫 무대는 영양어린이집 원아들의 공연으로 꾸며졌으며 팝페라와 밴드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썬캐쳐 만들기를 비롯한 체험 프로그램과 푸드트럭존도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별빛고은합창단 정기연주회도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했으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끼 자랑 경연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준비한 노래와 장기 등을 선보이며 관람객들과 호흡했다. 한 경연 참가자는 “친구들과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공연까지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예술제를 함께 만들어 주신 군민과 지역 예술인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가까이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영양교육지원청, '행복한 아버지학교' 운영…가족 소통 역량 높여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영양교육지원청이 자녀와의 건강한 소통 방법을 배우고 가정 내 아버지의 역할을 되짚어 보는 학부모 교육을 마련했다. 영양교육지원청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초·중·고 희망 학부모를 대상으로 '2026 행복한 아버지학교 연수'를 진행했다. 총 4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수는 학교와 학부모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맞는 자녀교육 가치관과 부모 역할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자녀 성장 과정에서 아버지의 적극적인 관심과 소통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는 데 중점을 뒀다. 강의는 서금자 심리상담코칭센터 대표인 서금자 박사가 맡아 '소통의 경험이 경쟁력이다'를 주제로 진행했다. 서 박사는 부모와 자녀 사이의 긍정적인 소통 경험이 자녀의 자존감 형성과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공감 대화와 감정 코칭 방법 등을 소개했다. 둘째 날에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다육이 화분 꾸미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원혜 교육장은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학교 교육과 함께 가정에서 이뤄지는 따뜻한 관심과 소통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학부모와 학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봉화 영풍석포목욕탕 새단장…주민 건강·휴식 공간으로 재개장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봉화군 석포면 주민들의 생활복지 공간으로 자리 잡은 영풍석포목욕탕이 시설 개선 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23년째 운영하고 있는 영풍석포목욕탕의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지난 3일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를 통해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여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재개장 행사에는 최기영 봉화군수를 비롯해 석포면장, 지역 노인회와 경로당 관계자, 7개 리 이장 및 주민 등이 참석했다. 영풍 측에서는 임노규 석포제련소장과 임직원들이 함께했다. 영풍석포목욕탕은 2004년부터 석포제련소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운영해 온 시설이다. 특히 제련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여 열에너지를 온수 공급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중목욕시설을 이용하기 쉽지 않은 경북 북부 산간지역의 특성상 이곳은 단순한 목욕시설을 넘어 주민들의 건강관리와 휴식, 교류를 위한 생활복지 공간 역할을 해왔다. 김호승 석포면 노인회장은 “오랜 시간 지역 어르신들의 추억이 쌓인 목욕탕이 새롭게 단장돼 뜻깊다"며 지역과 기업의 지속적인 상생을 기대했다. 장종원 석포청년회장도 “지역에서 대중목욕탕을 꾸준히 운영하는 것 자체가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며 시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새롭게 정비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영풍은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목욕탕 내·외부 시설을 개선하고 안전성을 강화했다. 회사 측은 새롭게 단장한 목욕탕이 주민들의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만나 소통하는 지역 공동체 공간으로도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충언이냐 견제냐…조국, ‘李 레드팀’ 자처한 속내는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공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대통령에 대한 공소취소 문제를 비롯해 부동산 정책 등 주요 국정 현안에 잇따라 목소리를 내면서 스스로를 '레드팀'으로 규정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고 조 원장을 사면·복권한 데 이어 조국혁신당 소속 이해민 의원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으로 기용하는 등 범진보 진영을 향한 포용 행보를 보이는 상황에서 나온 비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통합·연대 논의가 다시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조 원장의 행보가 단순한 정책적 충언을 넘어 정치적 존재감과 협상력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원장은 최근 이 대통령의 공소취소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했다. 그는 조작기소를 이유로 공소취소를 추진하려면 조작기소 여부가 먼저 확인돼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으며, 이 대통령의 사건이 퇴임 이후 재개될 경우 유죄 판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공소취소를 서두를 경우 정치적·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이후 조 원장은 자신의 역할을 '이재명 레드팀'으로 규정했다. 이 대통령이 잘못된 방향으로 갈 경우 잘못 가고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조 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충언역이이리어행(忠言逆耳利於行)'이라는 글귀를 올렸다. 충직한 말은 귀에 거슬리지만, 행동하는 데에는 이롭다는 의미다. 실제 조 원장은 공소취소뿐 아니라 부동산 세제 개편 등 정부·여당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 원장의 발언에 대한 반발이 이어졌다. 박선원 최고위원은 조 원장의 발언을 두고 '동지의 언어'가 아니라며 강하게 반발했고, 박지원 의원도 조 원장이 정치적 고독을 화풀이하듯 풀어서는 정치적 복귀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취지로 경고했다. 조 원장이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공개 비판에 나서는 배경으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통합·연대 논의를 빼놓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대통합추진단을 중심으로 조국혁신당과의 통합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 역시 합당과 연대 모두 가능성을 열어두는 입장이다. 하지만 조국혁신당은 공식적인 논의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양측 사이에 상당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도 조국혁신당 측은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통합 논의를 꺼내기보다 먼저 통합과 연대의 가치와 방향부터 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결국 현재 양측의 갈등은 단순히 '합당할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만으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합당이나 연대가 이뤄질 경우 어떤 방식으로 결합할 것인지, 조국혁신당의 독자성과 정치적 지분을 어느 정도 인정할 것인지, 누가 통합의 주도권을 쥘 것인지가 핵심 쟁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민주당과의 통합이 정치적 재기의 기회인 동시에 독자적인 정치세력으로서의 존재감이 약화될 수 있는 위험도 안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규모와 조직력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일방적인 흡수 통합으로 비칠 경우 조국혁신당이 쌓아온 정치적 브랜드와 독자 노선이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조 원장이 '레드팀'을 자처하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을 향해 공개적으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 자체가 통합 논의에서 자신의 정치적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여당에 무조건적인 지지를 보내는 세력이 아니라 필요할 경우 공개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 독자 세력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어야 향후 통합 과정에서도 일정한 협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논리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조국혁신당이 이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데에는 진보 진영 내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부각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 교수는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조국혁신당이 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것도 아니다"라며 “그런 상황에서는 진보 진영의 대안 세력이라는 점을 각인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이재명 정권과 각을 세우는 것"이라며 “대통령과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닻 올린 선관위 특검…‘IT·검찰 출신’ 전면 배치, 전산망부터 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련 전방위 의혹을 수사할 특별검사팀이 검찰 출신 수사 인력과 IT·보안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했다. 특검보 5명 가운데 4명이 검사 출신으로 채워졌고,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연구원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사 경력을 가진 김상천 변호사도 합류했다. 특검팀은 파견검사 20여명 인선을 마무리하는 대로 기존 합동수사본부의 수사 기록과 압수물을 넘겨받아 분석하고 선관위 전산망 등 관련 자료에 대한 검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5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태한 특별검사는 특검보 후보 10명 가운데 5명에 대한 임명 절차를 완료했다. 특검보 5명 중 4명이 검사 출신이다. 김상천 변호사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연구원 출신으로 공수처 검사를 지낸 IT·보안 분야 전문가다. 정보통신부 파견 경력이 있는 박협 변호사와 대검찰청 검찰연구관을 지낸 김은정 변호사도 특검보로 합류했다. 경찰·검사·판사를 모두 거친 법조계 인사와 대한변호사협회 조사위원회 등에서 활동한 변호사 출신 인사도 포함됐다. 특검보 진용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IT·보안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별도로 배치했다는 점이다. 선관위 관련 의혹을 수사하려면 관계자 진술이나 문서뿐 아니라 전산 시스템에 남은 자료를 함께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특검팀은 선관위 전산 시스템의 운영 과정과 관련 자료의 생성·보존 경위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의 첫 작업 중 하나는 기존 합수본 수사자료를 다시 들여다보는 것이다. 파견검사 인선이 끝나면 합수본이 확보한 수사 기록과 압수물, 분석 자료 등을 넘겨받아 의혹별로 사실관계를 재검토할 예정이다. 기존 관계자 진술과 압수·분석 자료를 대조하면서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는지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전산 분야에서는 시스템에 남아 있는 자료와 관련 기록을 어떻게 확보하고 검증하느냐가 중요하다. 특검팀이 관련 자료에 대한 증거보전을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검팀은 앞서 선관위 측에 올림픽공원 등에 보관된 관련 자료에 대한 증거보전을 요청했다. 특검팀은 이 자료들을 기존 수사에서 확보한 기록과 맞춰보면서 선관위 관련 의혹의 사실관계를 재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IT·보안 전문가가 참여하는 만큼 전산자료에 대한 기술적 검증과 법률적 판단을 병행하는 수사 방식이 예상된다. 파견검사 20여명 인선도 막바지 단계다. 일선 검찰청의 부장검사급 인사들이 파견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실 정비와 수사 인력 구성이 마무리되면 특검은 선관위 전산망을 비롯해 기존 합수본 수사에서 다뤄진 관련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태한 특검은 과거 '한반도 인권과 평화를 위한 변호사모임(한변)' 등에서 활동했다. 특검팀이 검찰 출신 수사 인력에 IT·보안 전문가까지 결합한 진용을 갖추면서 출범 초기부터 확보 자료 분석과 전산자료 검증에 수사력을 집중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청년공감] “집은 없어도 샤넬은 있다”…20대 사로잡은 ‘스몰 럭셔리’ 열풍

“내 집 마련은 아직 먼 이야기지만, 명품 립밤 하나를 사는 건 지금 할 수 있잖아요." 최근 20대 사이에서 '스몰 럭셔리(Small Luxury)' 소비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스몰 럭셔리는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명품이나 고급스러운 경험을 누리며 만족감을 얻는 소비를 뜻한다. 프리미엄 디저트와 호텔 빙수부터 명품 브랜드의 화장품과 향수까지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명품 소비가 고가의 가방이나 시계 등 큰 지출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최근에는 비교적 가격 부담이 낮은 제품을 통해 브랜드와 고급스러움을 경험하는 방식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특히 청년층에게 스몰 럭셔리는 단순한 사치를 넘어 자신을 위한 작은 보상이나 또래와의 소통 수단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높은 집값과 취업난 등으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약하기 어려운 장기 목표보다 현재 누릴 수 있는 확실한 만족을 선택하는 소비 심리도 배경으로 꼽힌다. 취업준비생 김모 씨(24·여)는 최근 프리미엄 디저트를 구매한 뒤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다. 유행하는 제품을 직접 구매했다는 사실을 친구들과 공유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즐거움이 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단순히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행하는 디저트를 공유하면서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기분이 들었다"며 “정체된 일상 속에서도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몰 럭셔리 소비가 반드시 고가의 제품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버터떡과 요아정, 개성주악 등 한동안 SNS에서 인기를 끌었던 디저트부터 호텔 빙수와 프리미엄 디저트까지 '평소보다 조금 더 비싸지만 한 번쯤 경험해볼 만한' 상품들이 청년들의 소비 목록에 들어오고 있다. 대학생 이모 씨(21·여)는 생일에 친구로부터 명품 브랜드의 립밤을 선물받았다. 일반적인 립밤보다 가격이 훨씬 비쌌지만, 명품 브랜드 제품 가운데서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가격대였다. 이씨는 “내 돈 주고 직접 사기에는 망설여지는 가격이지만 선물로 주고받기에는 부담이 크지 않다"며 “파우치를 열었을 때 명품 로고가 보이면 또래들과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스몰 럭셔리는 제품 자체의 효용뿐 아니라 '무엇을 소비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자신이 경험한 상품을 SNS에 공유하거나 친구들과 주고받으면서 소비가 또래 관계를 이어가는 하나의 방식이 되는 것이다. 청년들의 스몰 럭셔리 소비를 단순히 '과소비'로만 보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주거와 결혼, 자동차 등 목돈이 필요한 목표가 현실적으로 멀게 느껴지면서 상대적으로 작은 금액으로 현재의 만족을 얻으려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 안모 씨(23)는 한때 장기 적금을 유지하며 미래를 준비했지만, 저축만으로는 원하는 삶에 가까워지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면서 소비 방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안씨는 “평생 일해도 내 집 한 채를 마련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면서 미래를 위해 무조건 아끼는 것이 의미가 있나 싶었다"며 “지금 당장 누릴 수 있는 고급스러운 경험이나 제품에 돈을 쓰는 쪽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직장인 손모 씨(26·여)도 비슷한 고민을 털어놨다. 손씨는 매달 일정 금액을 호텔 파인다이닝이나 명품 향수 등 자신을 위한 소비에 사용하고 있다. 손씨는 “내 집 마련이나 결혼처럼 큰돈이 필요한 목표를 생각하면 막막한 느낌이 든다"며 “그렇다고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미래만 바라보기보다는 지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작은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스몰 럭셔리가 모든 청년에게 장기적인 저축이나 자산 형성을 대신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과거처럼 '현재를 참고 미래를 위해 저축한다'는 방식만으로 청년들의 소비를 설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장기간의 노력으로도 달성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운 목표와 달리, 작은 사치는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즉각적인 만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스몰 럭셔리 확산의 배경에는 SNS도 자리하고 있다. 프리미엄 디저트나 명품 화장품처럼 시각적으로 쉽게 드러나는 제품은 사진과 영상만으로도 자신의 소비 취향이나 유행 감각을 보여주기 쉽다. 대학생 박모 씨(22·여)는 인스타그램에서 학과 동기들이 명품 브랜드 제품을 착용한 사진을 잇따라 올리는 모습을 본 뒤 소비 욕구가 커졌다고 말했다. 박씨는 “동기들이 올린 일상 사진을 보면서 나만 유행에서 뒤처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그날 밤 비슷한 브랜드의 제품을 찾아보다가 결국 모바일로 구매했다"고 말했다. SNS의 알고리즘 역시 이러한 소비를 반복적으로 노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 번 특정 상품이나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면 유사한 제품이 계속 추천되면서 소비 욕구가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직장인 이모 씨(26)는 퇴근길 지하철에서 명품 립스틱을 소개하는 숏폼 영상을 본 뒤 비슷한 콘텐츠를 계속 접하게 됐다고 했다. 이씨는 “며칠 동안 SNS를 볼 때마다 비슷한 제품이 계속 추천됐다"며 “처음에는 살 생각이 없었는데 계속 보다 보니 갖고 싶다는 생각이 커졌고 결국 구매했다"고 말했다. SNS에서 소비는 더 이상 개인적인 행위에만 머물지 않는다. 무엇을 먹고, 어떤 제품을 사고, 어디를 방문했는지를 사진과 영상으로 공유하면서 소비 자체가 콘텐츠가 된다. '잘 소비하는 것'이 곧 자신의 취향과 정체성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연결되는 셈이다. 스몰 럭셔리 열풍은 청년들의 소비 방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고가의 명품을 소유하는 것이 경제적 여유의 상징으로 여겨졌다면, 이제는 비교적 작은 비용으로 명품 브랜드나 고급 서비스를 경험하며 만족을 얻는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SNS와 모바일 쇼핑의 발달은 이러한 소비를 더욱 쉽게 만들었다. 상품을 발견하고 정보를 확인한 뒤 결제까지 스마트폰 하나로 가능해졌고, 소비 경험을 SNS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도 자연스러워졌다. 다만 '작은 사치'라는 이름이 소비에 대한 경계심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번의 소비 자체는 부담스럽지 않더라도 반복되면 지출 규모가 커질 수 있고, SNS 속 타인의 소비와 비교하면서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구매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스몰 럭셔리는 단순히 청년들의 '명품 사랑'으로만 바라볼 현상은 아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현재의 만족을 중시하는 소비 심리, 또래와의 관계를 확인하고 자신의 취향을 표현하려는 욕구, SNS와 모바일 플랫폼의 확산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다. '내 집 마련'이나 '안정된 미래'처럼 오랜 시간과 큰 비용이 필요한 목표가 여전히 멀게 느껴지는 청년들에게 스몰 럭셔리는 어쩌면 가장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작은 보상일지도 모른다. 다만 그 작은 만족이 미래를 위한 소비와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는 각자의 소비 습관을 돌아봐야 할 문제로 남는다. 김윤호 기자·김사랑 강원대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kyh81@ekn.kr

[패트롤] 구리시-남양주시-양평군-포천시-하남시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문화재단이 성인 대상 전통연희 예술교육 과정인 '구리시민농악단' 참가자를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대상은 40대부터 60대까지 구리시민 20명 안팎이며, 참가비는 무료다. 구리시민농악단은 민선9기 공약사업인 '열린 구리문화재단'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마련된 관객 개발 과정이다. 구리문화재단은 문화사업 연계 전문 예술단체인 유희컴퍼니와 함께 이 과정을 운영한다. 시민이 전통연희를 직접 배우고 공연에도 참여함으로써 문화예술 참여 기회를 넓히고 새로운 관객층 형성이 목표다. 이번 과정은 2024년과 2025년 구리아트홀에서 큰 호응을 얻은 유희컴퍼니의 전통연희 예술교육을 확대한다. 대학 시절 풍물패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거나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는 중장년층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수업은 오는 9월28일부터 11월30일까지 매주 월요일 구리아트홀 스튜디오A에서 진행된다. 한국 전통연희에서 주요 요소인 사물놀이와 소고춤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배운다. 참가자는 기본 가락부터 칠채-육채-별달거리-휘모리 등 다양한 장단을 단계별로 익히고 장면을 구성하고 합주하는 방법도 배운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12월5일 구리아트홀 무대에서 발표 공연을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동화 구리문화재단 이사장(구리사장)은 5일 “참가자가 전통연희를 배우며 창의력과 표현력을 키우는 즐거움을 느끼고, 직접 무대에 서는 경험을 통해 '담대한 도전, 빛나는 구리'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과정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져 구리시민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더욱 가까이 즐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 신청은 구리문화재단 누리집(guriart.or.kr)에서 접수하면 된다. 세부 사항은 구리아트홀 아트서비스존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3기 왕숙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이전이 필요한 기업의 관내 재정착을 돕기 위해 '왕숙신도시 기업 재정착 상생금융 사업'을 시행한다. 이는 왕숙신도시 수용기업 이전에 따른 자금 부담을 줄이고 왕숙기업이전단지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은행을 통한 시설자금 대출 규모는 총 800억원이다. 지원 대상은 왕숙신도시 개발사업으로 수용된 기업 중 왕숙기업이전단지 분양계약을 체결한 기업이다. 기업은 왕숙기업이전단지 토지 매입비 중 80% 범위에서 기업당 최대 30억원까지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남양주시는 대출 실행 시 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며, 이차보전율은 최대 1.7%다. 박미경 지역경제과장은 4일 “이번 사업이 이전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고 남양주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관내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상생 기반을 지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왕숙신도시 기업 재정착 상생금융 사업 관련 세부 사항은 남양주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하거나 지역경제과 기업지원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과 양평자원순환센터 주민지원협의체는 매립장 운영 기간 연장 및 지역 상생을 위한 합의서에 지난 2일 서명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양평자원순환센터 매립장 운영 기간은 당초 2027년 12월까지에서 2057년 12월까지로 30년 연장된다. 양평군은 생활폐기물 안정적인 처리가 군민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필수 행정서비스인 만큼 기존 매립시설을 안정적으로 활용하면서 시설 환경 관리와 현대화를 지속 추진이 현실적인 폐기물 처리 대책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새로운 매립장을 조성하려면 입지 선정과 주민 협의, 각종 행정절차 및 시설 설치 등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기존 시설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장기적인 폐기물 처리 기반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이번 연장 합의 배경이 됐다. ▷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 기반 확보= 양평군은 이번 합의를 추진하면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공감대 속에 주민지원협의체와 협의를 이어왔다. 이에 매립장 운영 기간 연장에 따른 지역 상생 방안으로 6개 분야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지평면사무소 신축 △지평면 도시가스 유입 △경의중앙선 전철 연장(지평~원주) △주민편익시설(파크골프장 등) 조성 △자원순환센터 시설 현대화 △지평시장 활성화 위한 부지 매입 등이다. 특히 주민편익시설로 파크골프장 등을 조성하고, 자원순환센터에는 자원회수시설 설치, 진입로 개선, 침출수 처리장 개선 및 새활용센터 건립을 추진해 보다 안전하고 현대적인 자원순환시설로 탈바꿈시켜 환경교육 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주민지원기금 역시 물가 상승을 반영해 5년마다 조정하고 소규모 지원 사업비도 기존 기금 규모와 동일하게 지원하는 등 주민지원 체계도 보완한다. ▷ 6개 분야 9개 지역 상생 사업 추진= 전진선 양평군수는 4일 “이번 합의는 양평군민에게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오랜 기간 매립장을 받아들여 온 지평면 주민의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으로 답하는 지역 상생의 출발점"이라며 “합의된 지역 상생 사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자원순환센터의 환경 관리와 시설 현대화를 지속 추진해 주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의 과정에서 일부 지평면 주민이 매립장 운영 기간 연장에 대해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것과 관련해서도 양평군은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존중하고 지속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의견 차이가 주민 간 갈등으로 이어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재)세미원이 이달 1일부터 내달 31일까지 경기정원 1호 세미원 일원에서 '2026년 세미원 수련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 수련문화제는 '가을 따라 흐르는 풍류, 수련을 깨우다'를 주제로 수련 관람을 비롯해 전시, 공연,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세미원만의 가을 정원문화를 선보인다. 여름 연꽃이 지나간 자리를 수련이 이어받아 가을 정원의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며, 정원과 물길이 어우러진 세미원의 자연 속에서 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문화공연으로는 '줄과 북의 풍류 한마당'이 마련된다. 세미원 고가다리 아래 야외무대에서 문화제 기간 중 매주 토요일 총 8회에 걸쳐 장구와 통기타 공연을 진행한다. 지역민이 함께 참여하는 어쿠스틱 공연을 통해 정원을 찾은 관람객에게 자연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풍류의 시간을 제공한다. 전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연꽃박물관에서 특별기획전 '연꽃, 삶의 염원을 수놓다'를 통해 자수와 민속품, 불교 유물 속 연꽃 상징성과 우리 선조의 삶에 담긴 염원을 조명한다. 연꽃박물관 3층은 지역 예술인 작품 전시와 대관 전시가 진행되며, 갤러리세미에선 '연꽃과 수련, 물 위에 스민 풍경'을 주제로 한 라이트패널 사진전을 선보인다. 특별기획전 관람과 연계한 스탬프 투어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지하철 이용 캠페인'을 운영하며, 연꽃문화체험교실에선 천연 손수건 염색체험, 하바리움 무드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편 2026년 세미원 수련문화제 프로그램 세부 일정은 세미원 공식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한탄강 미디어아트파크 '테라 판타지아'의 입장 시간을 지난 2일부터 오후 8시에서 7시30분으로 30분 앞당겼다. 이번 조정은 일몰 시간이 빨라지는 계절적 특성을 반영했다. 관광객은 노을지는 한탄강의 가을 풍경과 미디어아트를 함께 즐길 수 있게 돼 색다른 야간관광 매력을 경험할 수 있다.. 미디어파크는 한탄강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웅장한 외벽 영상(미디어 파사드)에 음악을 담은 대표 콘텐츠 '빛의 화산'으로 관람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포천시는 대기시간에도 즐거움을 더할 수 있도록 거리공연 등 현장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다리는 시간을 특별한 경험으로 만들 계획이다. 황동민 관광과장은 4일 “9월부터는 한탄강 아름다운 가을 풍경과 테라 판타지아의 미디어아트를 함께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더 편안하고 만족도 높은 야간관광을 제공해 새로운 야간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하남=에너지경제시ᅟᅵᆫ문 강근주기자 하남시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6년 기관혁신 멘토링' 멘토 기관으로 참여해 4일 타 지자체와 기관 차원에서 혁신 추진 경험과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하남시는 시청 협업 회의실에서 성동구, 송파구, 무주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구, 울주군 등 5개 멘티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하남시 기관혁신 멘토링'을 개최했다. 이번 멘토링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기관혁신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지자체가 멘토 기관으로 참여해 기관혁신 추진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지자체 간 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하남시는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에서 5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경험을 바탕으로 그동안 기관 차원에서 추진해 온 혁신 노력과 주요 사례를 공유했다. 이날 멘토링에서 △혁신평가 지표별 대응 경험 △생성형 AI를 활용한 혁신 역량 강화 △조직문화 개선 △일하는 방식 혁신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혁신 추진 사례가 소개됐다. 먼저 생성형 AI 기반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한 'AIdea하남' 비롯해 AI 행정 활용 실습 및 멘토링 교육, 점심시간을 활용한 '런치 앤 런' 특강, 민간 전문가에게 AI 활용 PPT-보고서-엑셀 작성법 등을 배우는 '프로일잘러' 등을 공유했다. 또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경기도 시-군 최초로 1인 성과 시상금 1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성과 중심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직원 복지와 만족도 향상을 위해 생일휴가와 휴양지원금을 신설한 사례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불필요한 업무 다이어트 공모전'을 통해 불필요하거나 관행적으로 반복되는 업무를 발굴하고 개선하는 등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온 노력도 공유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혁신은 새로운 정책을 만들 뿐만 아니라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시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지자체 간 우수사례와 경험을 공유하며 행정 혁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이번 멘토링을 계기로 멘티 기관들과 지속적인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기관혁신과 관련한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지자체 간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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