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신상진 성남시장 “복지는 두텁게, 산업은 과감하게”...내년도 시정방향 발표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20일 성남시의회 제307회 제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며 “복지는 두텁게, 산업은 과감하게, 재정은 건전하게"라는 원칙 아래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시 예산안은 총 3조9408억원 규모로 올해 본예산 대비 2.9% 증가했다. 신 시장은 시정연설에서 “연초 행정안전부 공시자료에서 '전국 시·군 기초지자체 재정자립도'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은 불필요한 지출을 과감히 줄여 재정을 바로 세운 결과이며 이렇게 확보한 예산을 시민복지와 도시 미래에 재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성과로는 △보훈명예수당 연령제한 폐지 및 월 20만원 인상 △대상포진 예방접종·치매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지원 확대 △A형 간염·백일해 예방접종 지원 신설 등 건강안전망 강화 △향후 10년간 약 16조원 경제효과가 예상되는 위례 '포스코 글로벌센터' 유치 △스페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 모빌리티 부문 한국 도시 최초 대상 수상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비전 선포 △성남 물빛정원·율동공원 오토캠핑장·책읽는광장도서관 등 시민 여가공간 확충 등이 소개됐다. 신 시장은 이어 내년도 예산안의 핵심 가치로 '두터운 복지'를 제시하며 “예산 중 가장 많은 1조4246억원을 사회복지 분야에 편성해 시민을 위한 지원을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고 밝혔다. 또한 “재정건전성을 위해 지방채 1120억원 전액 상환을 편성해 '채무 제로 도시'에 도전하겠다"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절감으로 마련한 재정여력을 산업 투자, 시민 안전, 도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성남의 내일을 여는 핵심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아이들의 첫 발걸음을 응원하기 위해 '초등학교 등 입학준비금'을 신설하고 1인당 20만원, 총 12억6000만원을 편성했다. '친환경 과일급식 지원' 사업에는 70억원을 담았으며 맞벌이 가정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해님달님놀이터'는 내년에 13개소를 추가로 조성한다. 시민 건강 강화를 위해 '독감 등 예방접종 사업'에 99억원을 반영했고 100세 이상 어르신 장수축하금(50만원)을 신설하며 70세 이상 대중교통비 지원도 계속 추진한다. 청년자립을 위한 '취업청년 전월세·이사비 지원사업'은 지원기간을 기존 10개월에서 12개월로 확대하고 23억원을 반영했다. '청년취업 올패스'에는 38억원을 편성해 미취업 청년의 취업역량을 강화한다. 시는 도시 미래지도를 새로 그리기 위해 재개발·재건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분당에는 1기 신도시 최초로 '재건축지원센터'를 설치해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재건축 추진 속도를 높인다. 분당에만 적용되는 물량제한·이월금지 등 불합리한 규제에도 적극 대응하며, 선도지구의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신속히 추진한다. 원도심은 생활권계획에 따라 재개발 사업을 본격화해 수진2 등 5개 구역과 태평1 등 2개 구역의 재개발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용역을 진행한다. 원도심 중심에는 재개발 지원센터를 설치해 그동안 축적해 온 행정 경험을 기반으로 주민 주도 재개발을 뒷받침한다. 또한 안정적인 지역난방 공급을 위해 열공급 시설 설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하며, 신규 열원 부지 확보를 통해 재개발·재건축의 걸림돌을 해결한다. 시는 시스템반도체와 팹리스, 제조 AI, 모빌리티 데이터 등 전략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팹리스 첨단장비 공동이용 사업', '시스템반도체 검증지원센터 구축 사업'에 23억100만원을 편성해 기업을 지원하고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총 151억원 규모 '제조 AI 솔루션 개발지원센터' 구축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신상진 시장은 “올해 쌓은 성과는 시민의 믿음으로 가능했고 내년 펼칠 변화는 그 믿음에 대한 성남시의 답"이라며 “세간에 회자되는 7000억원대 대장동 범죄수익은 남의 일이 아니라 성남시민의 고스란한 손해이자 공공재산으로 반드시 되찾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공사업에 부패와 범죄가 스며들 여지가 없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예산집행과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신 시장은 그러면서 “2026년도 예산안은 '시민체감형 복지 확대', '지역 균형 발전', '미래산업기반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이 세 축을 조화롭게 추진해 시민의 오늘을 더 편안하게, 성남의 내일을 더 든든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국민대 홍보팀 최윤식 대리, 한국기자협회장상 수상

국민대학교(총장 정승렬)는 대외협력처 홍보팀 최윤식 대리가 11월 19일 제주 오션스위츠에서 열린 '2025 한국대학홍보협의회 추계세미나' 시상식에서 한국기자협회장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상은 대학 홍보문화 발전과 언론과의 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한 실무자에게 수여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최윤식 대리는 지난 10년간 국민대 홍보팀에서 언론홍보 전담자로 활동하며, 대학의 공신력 있는 이미지 구축과 대외 브랜딩 강화에 헌신해왔다. 특히 대학 언론보도 DB 구축, 언론사와의 체계적 협력 모델 마련, 방송·기획 홍보 콘텐츠 제작, 다채로운 콘셉트의 영상·광고 기획 등 홍보 실무 전반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국민대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큰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황의택 한국대학홍보협의회장(한국기술교육대 홍보팀장)은 “올해부터 대학 홍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한국기자협회와 함께, 대학 홍보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분들을 선정하고 있다"며 “국민대 최윤식 대리는 오랜 기간 현장에서 언론과의 상생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온 대표적인 실무자"라고 말했다. 수상 소감에서 최윤식 대리는 “뜻깊은 상을 주신 한국기자협회와 한국대학홍보협의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학과 언론이 보다 원활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민대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학내 홍보 조직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더욱 강화하고, 외부와의 신뢰 기반 소통을 확대해 대학의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희사이버대, 공공도서관협의회와 업무 협약 체결

경희사이버대는 지난 11월 11일 서울도서관 사서교육장에서 공공도서관협의회와 산학협력협약 및 산업체위탁교육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968년 창립된 공공도서관협의회는 공공도서관 발전을 위해 도서관 운영·관리 연구, 도서관 서비스 품질 제고, 직원 전문성 강화 등을 추진해 온 기관으로, 현재 전국 937개 공공도서관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이 중 30명 이상 직원이 근무하는 공공도서관만 약 135개에 이른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의회 임직원뿐 아니라 전국 회원 도서관 임직원들까지 교육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이들은 경희사이버대가 제공하는 온라인 기반의 고품질 교육 프로그램을 폭넓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경희사이버대 입학 시 매 학기 등록금 50% 감면 혜택을 받게 되며, 공공도서관협의회 임직원 배우자 및 직계가족 역시 등록금의 30% 감면 혜택을 받는다. 오지은 공공도서관협의회 회장은 “협의회의 힘은 구성원으로부터 나온다"며, “도서관인들이 창의성과 공동체 정신을 바탕으로 공공도서관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경희사이버대학교의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희사이버대 안성식 글로벌대외협력처장은 “양 기관의 협력으로 더 많은 도서관 종사자들이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사이버대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입학 문의는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를 통해 가능하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유정복, “퍼듀대 송도 캠퍼스 설립...인천이 글로벌 첨단산업 혁신 수도로 도약할 전환점”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인천시가 세계적 공학 명문인 미국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와 손잡고 송도에 공과대학 학부과정 캠퍼스와 첨단산업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 글로벌 대학과 지방정부가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직접 협력하는 형태로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사례다. 인천이 'AI·반도체·항공우주'로 이어지는 차세대 혁신 축을 완성하며 글로벌 첨단산업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전환점이라는 평가이다. 시는 20일 제5회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컨펙스와 연계해 열린 IFEZ-퍼듀대 특별세션에서 퍼듀대와 '송도 공과대학 캠퍼스 설립 및 공동연구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 교류 수준을 넘어, 인천이 글로벌 공학 교육과 첨단산업 연구의 중심지로 나아가는 실질적인 첫 발걸음이다. 행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은 퍼듀대와 함께 '2025 글로벌 AI-항공우주 혁신의 미래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하며 인천을 세계가 주목하는 첨단기술 혁신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AI, 반도체, 항공우주 등 3대 첨단산업 분야의 국제 연구협력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와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협약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퍼듀대가 송도에 첨단산업 연구개발(R&D)센터 설립 의향서(LOI)를 공식 전달했다는 점이다. 퍼듀대 디미트리오스 페룰리스(Dimitrios Peroulis) 부총장은 이날 직접 유 시장에게 LOI를 건네며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도시 인천과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학 역량을 갖춘 퍼듀대의 협력이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퍼듀대가 미국 본교의 연구 시스템과 AI·반도체·항공우주 등 핵심 연구 역량을 인천에 실질적으로 확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은 것으로 향후 송도 캠퍼스 설립 논의에도 강력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번 양해각서의 핵심 협력 계획은 △퍼듀대 공과대학 학부과정 송도 유치 △공동 교육과정 및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 개발 △반도체·AI·항공우주 기반 첨단산업 R&D 센터 설립 △교수·연구자 교류 및 글로벌 공학 인재 공동 양성 △국제 공동연구 및 기업 지원 플랫폼 구축 등이다. 시는 특히 퍼듀대의 공학 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산업-학계-연구기관이 동시에 연결되는 글로벌 산학협력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대학 유치가 아니라, 인천을 세계 기술기업과 연구기관이 모여드는 '글로벌 혁신 테스트베드'로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유 시장은 이번 협약을 “인천의 미래를 바꾸는 대역사"로 규정했다. 유 시장은 이날 행사에서 “세계적 명문 퍼듀대와의 협력은 인천이 글로벌 첨단산업 혁신 허브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와 바이오, 반도체·항공우주를 아우르는 다층적 혁신 산업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그러면서 “인천에서 배우고 연구한 글로벌 인재들이 곧바로 산업 현장으로 진출하는 산·학·연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송도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 기술혁신 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시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1869년 미국 인디애나주에 설립된 퍼듀대는 공학 분야 세계적 명문으로 꼽힌다. 2026 QS 세계대학 순위 기준 미국 공립대학 9위, 항공우주공학 분야는 U.S. News & World Report 순위에서 전미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닐 암스트롱을 비롯해 총 27명의 우주비행사를 배출한 대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런 퍼듀대의 교육·연구 시스템이 인천에 도입될 경우, 송도는 단기간에 세계 기술기업과 연구기관이 주목하는 첨단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전망이다.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시는 △송도 퍼듀대 학부과정 유치 구체화 △교육시설 입지 검토 △인천형 R&D센터 모델 마련 △글로벌 항공우주·반도체 기업과의 연계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이 강점으로 가진 바이오·K-바이오랩허브, 공항·항만 기반의 글로벌 네트워크, K-UAM 실증 인프라 등이 퍼듀대 연구 역량과 결합될 때 인천은 “아시아 최고의 첨단산업 도시"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오늘의 협약은 세계 최고의 혁신 도시 인천이 '글로벌 첨단산업 혁신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용인시 고기초 학부모·주민, 경기도에 행정심판 철회 촉구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 수지구 고기동 고기초 학부모들과 지역 주민, 마을공동체 등이 20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심판위원회는 고기초 스쿨존을 통과하는 공사차량 운행 요구를 즉각 기각해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오는 24일 열리는 경기도의 ''실시계획변경 인가조건 실효확인청구 등 간접강제신청' 행정심판 최종 심의를 앞두고 학부모·주민 단체가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고기동 노인복지주택 사업자인 S기업이 용인시를 상대로 “고기초 앞길로 공사차량 통행을 허용하라"고 지속적으로 행정심판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6개월간만 세 차례 신청이 이뤄졌으며 주민들은 “개발업자가 법률력을 앞세워 지자체의 정당한 행정조치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제의 핵심은 고기초 앞 6m 편도 1차선 도로(보행로 없음)에 25톤 덤프트럭·레미콘 등 총 16만대 이상의 대형 공사차량이 4년간 통행하게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업부지에서만 약 76만㎥의 토사가 반출될 예정이며 공사인력·장비 이동을 포함하면 하루 1000대 이상의 차량이 드나들 것으로 추산된다. 고기동 마을공동체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고기초 앞 고기교 일대 일일 교통량은 5400대, 성수기에는 8000대 이상까지 증가한다. 특히 고기교는 5개 도로가 엇갈리는 구조로 차량 한 대만 진입해도 전체가 정체되는 '병목 구간'인데다 여기에 시가 추진 중인 고기교 확장 공사(2026~2028)까지 맞물리면 “스쿨존 전역이 공사장으로 변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민단체는 “사업자는 '8개 우회 노선을 모두 검토했으나 불가했다'고 주장하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학생 통행이 없는 노선도 있고 상주 인구가 2가구 수준인 길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가장 위험한 스쿨존을 고집하는 이유는 법률적 여지를 활용하겠다는 계산뿐"이라고 지적했다. 인가조건 실효확인청구 등 간접강제신청'의특히 주민들은 이번 행정심판이 “개발업자에게 하루 3900만원의 간접강제금을 용인시에 부과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을 문제 삼고 있으며 실제로 심의위원 8명 중 4명만 찬성하면 강제금 부과 결정이 확정된다. 주민들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용인시의 판단이 도리어 행정심판의 제재 대상이 된다면 이것이 과연 정상적인 법 절차냐"고 되물었다. 학부모회는 “고기초 앞길은 아이들이 매일 걷는 등하굣길"이라며 “이 길에 매일 수백 대의 대형 트럭이 드나들면 아이들의 생명은 누가 책임지는가"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간접강제신청이 인용돼 스쿨존 공사차량 운행이 허가된다면 고기초 학생 전면 등교거부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는 △사업자의 간접강제신청 철회 △경기도의 성남·용인 간 대체노선 협의 주도 △행정심판위의 신중하고 책임 있는 판단 등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학부모들은 “대한민국 모든 공무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며 “그 헌법적 원칙이 고기초 앞에서도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차량번호 노출 위험–씨름 인재 유출’ 공주시의회, 시민안전·체육정책 현안 제기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의회가 20일 열린 제262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시민 개인정보 보호와 지역 체육정책 공백 해소를 위해 시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권경운·이상표 의원은 각각 차량안심번호 서비스 도입과 공주시청 씨름팀 재창단 필요성을 제기했다. 권경운 의원은 차량 앞유리에 노출된 휴대전화 번호가 스토킹·보이스피싱 등 범죄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공주형 차량안심번호 서비스 도입을 요구했다. 그는 “연락처 한 개만 알아도 카카오톡이나 SNS를 통해 개인 정보가 쉽게 노출되는 환경"이라며 “선의로 남긴 번호가 시민 불안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공주시가 추진해야 할 방향으로 △공주 실정에 맞는 시범모델 마련 △민간 전문업체 협력 통한 예산 부담 최소화 △차량등록 단계 안내 등 신청 접근성 강화를 제안했다. 이미 보령시·제주시·제천시 등 여러 지자체가 서비스를 운영 중인 만큼 “범죄 예방 차원의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표 의원은 공주시가 지난 17년간 지역 초·중·고 씨름부에 시비 18억 원을 투입하고도 우수 선수들이 졸업 후 모두 타 지자체 실업팀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주생명과학고는 전국체전에서 금·은·동을 획득하는 최강 팀이지만 선수들은 영암·수원·울주·문경 등 타 시·군으로 간다"며 “공주는 투자만 하고 인재는 남지 않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공주 출신 정상급 선수 17명이 모두 외부 실업팀에 소속된 점을 언급하며 “수원시청 소속 임태혁 선수를 공주시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주시청 씨름팀 재창단과 기존 훈련 인프라 활용, 신관초–봉황중–생명과학고–실업팀으로 이어지는 '공주형 K-씨름 파이프라인' 구축을 시에 요청했다. 두 의원은 시민 안전과 지역 체육정책이 더 이상 방치돼서는 안 된다며 공주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공주시의회 구본길 의원, 탄천산단 허가 ‘허위·묵인·중복 승인’ 정조준”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의회 구본길 의원이 20일 열린 제262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탄천산업단지 내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 허가 과정 전반에 중대한 문제가 있었다며, 공주시의 부실한 행정 처리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구 의원은 “단순 행정 착오로 볼 수 없다"며 감사원 감사 청구와 형사고발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 의원은 먼저, 업체가 제출한 폐기물처리업 허가 신청서에 중요 사항이 허위로 기재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동물성 잔재물을 재활용해 사료용 혼합유지를 만드는 공정에는 반드시 '증자(찌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는 악취 유발 업종에 해당해 산업단지 입주가 제한된다. 그럼에도 공주시는 업체가 “악취배출시설이 필요 없다"고 제출한 내용을 사실상 그대로 인정해 허가를 내줬다는 것이다. 이어, 해당 업체가 입주계약과 전혀 다른 사업을 운영하는 문제를 공주시가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업체는 2023년 식품용 동물성 유지 생산을 위한 '축산물 가공업' 허가를 충남도청으로부터 받았지만, 이후 폐기물 재활용업과 사료 제조업으로 사업을 변경했다. 주원재료가 식품 지방에서 폐기물로, 생산품이 식품에서 사료로 바뀌었음에도, 공주시는 산업집적법상 필수인 변경 계약을 요구하지 않았다. 구 의원은 또 공주시가 외부 폐기물 반입 금지 규정을 사실상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탄천산단 실시계획에는 자체 발생 폐기물만 처리하도록 명시돼 있어 외부 폐기물 반입을 전제로 한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은 원칙적으로 불가업종이다. 그럼에도 공주시는 “해당 규정이 폐지된 것"이라는 해석을 내세웠지만, 구 의원은 이를 “규정 취지에도 맞지 않는 자의적 해석"이라고 반박했다. 이어지는 문제도 있다. 2023년 당시 해당 시설은 식품 제조시설이 운영 중이었음에도, 공주시는 같은 장소에 폐기물 처리업을 허가했다. 업체는 허가 후 74일이 지나서야 식품공장을 폐업했고, 구 의원은 이를 두고 “산업단지 입주 제한을 우회해 폐기물 처리업을 들어오게 하려는 편법 구조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본길 의원은 “허가 신청서 허위기재 의혹에서부터 입주계약 불이행 묵인, 외부 폐기물 반입 허용, 중복 허가까지 문제점이 연속적으로 드러난다는 것은 행정 전체의 신뢰를 흔드는 일"이라며 “공주시는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명확한 공식 입장을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정확한 사실관계가 규명되지 않을 경우 감사원 감사 청구와 형사고발 등 가능한 법적 조치를 모두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경주시, 내년 예산 2조 1,000억 편성… 역대 최대 규모

◇올해보다 750억↑… 포스트 APEC·취약계층·청년정책·지역경제 안정에 중점 배분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내년도 본예산안을 2조 1,000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보다 750억 원(3.7%) 증가한 역대 최대 예산으로, 일반회계 1조 7,840억 원, 특별회계 3,160억 원으로 구성됐다. 시는 경기침체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국·도 공모사업 대응과 국가투자예산 확보에 주력해 대규모 예산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불요불급한 사업 조정 및 경상경비·보조금·업무추진비 절감 등을 통해 확보한 가용재원은 민생 중심 분야에 우선 투입했다. 내년 예산은 △사회복지 5,896억원(28.1%) △공공질서·안전·환경 3,152억원(15%) △국토·지역개발 2,482억원(11.8%) △농림해양수산 2,322억원(11.1%) △문화·관광 1,979억원(9.4%) △교통·물류 802억원(3.8%) 순으로 배분됐다. 포스트 APEC 기반 구축에는 총 113억 원이 반영됐다. 주요 사업은 △APEC기념관 25억 △미디어월 조성 15억 △보문관광단지 나이트 트레일 15억 △포스트 APEC 경북 투자포럼 3억 등이다. 취약계층 및 저출생 대응 예산으로는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승차 41억 △출산축하·장려금 42억 등이 포함됐다. 청년정책 분야에도 △청년 주택자금지원 10억 등 총 116억 원이 편성됐다. 지역경제 안정을 위해서는 △지역사랑상품권 80억 △중소기업 운전자금 32억 △소상공인 특례보증 15억 등이 반영됐다. 공약 및 주요 현안 사업으로는 △천북동산교~면소재지 확포장 36억 △신실크로드520센터 8억 △외동산단 복합문화센터 7억 △현곡체육공원 20억 △베이스볼파크 3구장 10억 △불국구정새마을교 5억 △천북화산안길교 4억 등이 반영됐다. 도로·농어촌 기반 정비 사업도 이어져 △동국대~현곡 도로개설 36억 △모화2리 도시계획도로 10억 △문산산단~부영아파트 도시계획도로 5억 등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경주역 공영주차장 확장 8억을 포함한 14개 공용주차장 조성 예산이 반영됐다. 도시환경 분야에서는 △도시바람길 숲 91억 원이 편성돼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된다. 재해·재난 대응 분야에는 △산림·문화재 재선충 방제 107억 △라원지구 배수개선 73억 △경주교 재가설 50억 △대천지구 풍수해생활권 정비 18억 등이 포함됐다. 미래 성장 산업 분야에서는 △SMR제작지원센터 80억 △글로벌원자력공동캠퍼스 40억 △e-모빌리티 기술혁신 5억 △탄소 소재·부품기업 지원 3억 등을 배정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1일 최종 확정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예산안은 APEC 성과를 미래 발전으로 연결하고, 서민경제 안정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둔 편성"이라며 “특히 청년정책 등 민생 분야 지원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경주시청 방문… “APEC 성공의 숨은 주역들 격려" 주요 부서 찾아 직원 노고 치하… “포스트 APEC으로 성과 지속되길"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경주시청을 찾아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운영에 참여한 공무원들을 격려하고 주요 현업 부서를 둘러봤다. 경주시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시청에 도착해 중국 출장 중인 주낙영 시장을 대신해 송호준 부시장의 영접을 받은 뒤, 식품위생과·교통행정과·도로과·안전정책과 등 APEC 대응 부서를 차례로 방문했다. 김 총리는 정상회의 기간 새벽부터 심야까지 이어진 비상근무와 돌발 상황 대응을 언급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킨 경주시 공무원들이야말로 APEC 성공의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는 지방도 세계를 이끌 수 있음을 보여준 대표 성공사례로 기록됐다"며 “경주는 전국 지자체의 부러움을 받는 도시가 됐다. 포스트 APEC 사업을 통해 성과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시민들의 협조도 재차 언급하며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성숙한 참여 덕분"이라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송호준 부시장은 “정상회의가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부서 공무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직원들을 직접 격려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공개 행사 없이 비공식 일정으로 진행됐다. 김 총리는 의전을 최소화하고 실무 부서를 직접 찾아 현장 상황을 점검하며 직원 의견을 듣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시는 총리 방문을 계기로 부서별 간단한 업무보고와 함께 애로사항도 전달했다. 일부 부서에서는 정상회의 기간 단기 인력 보강, 야간 근무 부담, 시설 확충 필요 등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는 약 20분간의 일정을 마친 뒤 KTX를 이용해 다음 일정지로 이동했다. ◇경주 SMR 국가산단, '대한민국 100대 지역투자유망사업' 선정 전국 243개 사업 중 낙점… 미래 에너지 산업 경쟁력·성장성 인정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주시는 매경미디어그룹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지역투자유망사업'에 '경주 SMR(혁신원자력)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포함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방자치 30주년을 기념해 양 기관이 지난 5월 '대한민국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공동협정'을 체결한 이후 처음 추진한 것으로, 전국 243개 지방정부 사업 가운데 투자 잠재력과 성장성이 높은 전략사업을 선별했다. 주최 기관은 이번 선정 결과를 바탕으로 수도권 대기업과 주요 투자 가능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홍보 책자 발간 등 비영리 공익사업 형태의 집중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자체 유망 사업을 체계적으로 전국에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경주시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비롯해 월성원자력본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중수로해체기술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등이 집적된 국가 원전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차세대 원자력 산업 기반 구축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선정된 경주 SMR 국가산단 조성사업은 문무대왕면 일원 113만 5,000㎡ 부지에 총사업비 3,936억 원을 들여 추진된다. SMR 등 혁신원자로 제조 기반을 구축하고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육성·집적해 글로벌 SMR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지역 원자력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강화하는 전략적 의미도 크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이번 선정은 경주의 미래 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결과"라며 “기업 유치와 기반 구축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차세대 혁신원자력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영천시,칠곡군,경북문화관광공사,DGIST,대구시교육청,계명대 소식

◇영천시, 김장철 맞아 김장쓰레기 종량제봉투 사용 '한시 허용' 11월 24일~12월 31일 운영… 배추·무 껍질 등 일반쓰레기로 분리 배출 가능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시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김장쓰레기에 한해 종량제봉투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20일 밝혔다. 김장 과정에서는 배추·무 뿌리와 껍질, 고추씨 등 다량의 부산물이 발생하는데, 기존 음식물쓰레기 배출 방식으로는 처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시 관계자는 “김장 준비 과정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50L 이하 종량제봉투에 담아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되, 다른 일반쓰레기와 혼합 투기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절임배추·무·젓갈류·양념 등 김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식물류는 기존대로 음식물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이때 수분과 이물질을 최대한 제거해 음식물쓰레기 전용 용기에 담아야 하며, 음식물쓰레기 다량배출사업장은 기존 방식대로 전용 용기 배출 또는 위탁업체 처리를 유지해야 한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김장철은 평소보다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늘어 시민 불편이 커지는 시기"라며 “한시 허용 기간 동안 누구나 편리하게 김장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도록 수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물기 제거 등 기본 배출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칠곡군, 경북 자원봉사 우수 시군 '대상' 수상 참여 증가율·통합지원단 실적 등 전 지표서 높은 평가… 자원봉사자 2명 도지사 표창 칠곡=에너지 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칠곡군은 지난 19일 영천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 자원봉사 우수 시군 평가'에서 군부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경북지역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참여도와 활성화 성과를 정량지표 6개, 정성지표 1개 등 총 7개 지표로 나눠 시부와 군부로 각각 실시됐다. 칠곡군은 자원봉사 참여 증가율,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운영 실적, 행복마을만들기 추진 등 주요 정량지표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특히 '온기(ON氣) 나눔! 다시, 피어나는 우리마을'을 대주제로, △군민이 하나되는 'ONE-ON氣 나눔' △군민·기관·단체가 함께하는 'WITH-ON氣 나눔' △자원봉사의 지속성을 높이는 'POWER-ON氣 나눔' 등 3개 소주제를 활용한 정성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경상북도 자원봉사 유공으로 정은애 대한적십자사 칠곡북삼봉사회장과 송태희 발(손)마사지 전문자원봉사단원이 도지사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대상은 지역 자원봉사자들이 산불피해 복구, 수해 지원 등 지역 안팎을 넘나들며 보여 준 실천력 덕분"이라며 “군에서도 이러한 따뜻한 활동이 더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 APEC 트레일' 1박 2일 상품 출시 정상회의장·정상 식사·영부인 동선 그대로 재현… APEC 순간을 관광 콘텐츠로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성과를 지역 관광으로 확장하기 위해 '경주 APEC 트레일' 1박 2일 여행상품을 기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정상회의 당시 회의장, 대통령 식사 메뉴, 공식 선물, 영부인 일정 등 주요 장면을 그대로 담아낸 '스토리 투어'가 특징이다. 상품은 이달 말부터 경상북도 국내전담여행사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여행은 보문단지 내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출발한다. 이곳에는 APEC 정상회의장을 원형 그대로 재현한 공간이 조성돼 있어, 21개국 정상이 의제를 논의한 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 이어 경주 힐튼호텔로 이동해 정상회의 기간 중 미국 대통령이 특별 주문해 화제가 됐던 메뉴인 '트럼프 치즈버거 세트'를 맛볼 수 있다. 같은 호텔 내 우양미술관에서는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가 개최됐던 예술 공간도 둘러본다. 오후 일정은 영부인 프로그램이 열렸던 불국사 방문으로 이어진다. 저녁에는 보문호 호반광장에 설치된 APEC 상징조형물과 육부촌 미디어아트, 3D 라이트 쇼를 결합한 야간 감성투어가 진행된다. 이는 정상들이 감탄한 보문단지 야경을 주제로 재구성한 코스로, 정상회의 기간 방탄소년단 RM이 조깅을 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APEC 기간 중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만찬에 연이어 제공된 코오롱호텔의 해물파전 등 프리미엄 한식 메뉴도 코스에 포함됐다. 다음 날 일정은 존 리 홍콩 행정수반이 극찬한 경주 중앙시장 소머리국밥으로 시작한다. 2일 차 핵심 코스는 국립경주박물관이다. 박물관은 현재 APEC 개최를 기념해 신라 금관 6점이 한자리에 모인 최초의 특별전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식 선물로 전달된 '천마총 금관 모형'의 원본을 전시하고 있다. 이어 대릉원·첨성대를 비롯해 신라왕경 핵심 유적지를 둘러보고,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이 한미 정상회담 직후 방문해 주목받았던 황리단길에서 자유 시간을 갖는다. 기념품으로는 APEC 외교통상장관 만찬주였던 교동법주, 시진핑 주석이 맛본 황남빵 등이 코스에 포함된다. 상품 가격은 코스 구성에 따라 1인 10만 원대 초·중반으로 책정됐다. 수도권 전세버스 이동, 1박 3식, 주요 입장료, 가이드 및 보험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김남일 사장은 “APEC의 감동을 관광으로 확장해 경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정상회의 개최지로서의 위상을 관광객에게 직접 체험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세계적 관심을 이어갈 전략적 관광 콘텐츠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상품은 세계 정상들이 실제로 보고, 먹고, 걷고, 감탄했던 순간을 그대로 따라가는 여행으로, 향후 여행업계에서도 유사 상품이 다양하게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DGIST, 리튬-황 전지 성능 높이는 신소재 개발 티타늄일산화물·질소 결합한 벌집 구조 탄소 전극… 단일 공정으로 제조 성공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DGIST 에너지공학과 유종성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고용량 배터리로 주목받는 리튬-황(Li-S) 전지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킬 신형 전극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티타늄일산화물(TiO) 나노입자와 질소(N)를 포함한 벌집 구조 고흑연화 다공성 탄소(TiO-NGPC)를 단일 공정(마그네슘 환원법)으로 간단히 제조한 기술이다. 리튬-황 전지는 기존 리튬이온전지보다 에너지 저장 용량이 크고 무게도 가벼워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받지만, 전기가 잘 통하지 않는 황의 특성과 충·방전 과정에서 생성되는 '리튬 폴리설파이드'의 누설 문제가 상용화의 걸림돌이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TiO-NGPC 소재는 벌집 형태의 다공성 탄소 구조로 전기전도성이 높고 황을 안정적으로 보관하는 능력을 갖췄다. 여기에 극성 특성을 가진 티타늄일산화물(TiO)과 질소가 포함돼 있어 전지 반응 중 생성되는 극성 리튬 폴리설파이드 물질을 강하게 붙잡아두며, 촉매 역할까지 수행해 반응 효율을 크게 높인다. 이로써 전지 내 물질 손실을 줄이고 성능과 수명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유종성 교수는 “이번 연구는 리튬-황 전지의 난제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설계 전략"이라며 “다기능성 탄소 기반 호스트 소재를 단일 공정으로 제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용화 연구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및 과학난제도전융합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DGIST 유종성 교수·홍승태 교수·Yu Bo 박사과정생(제1저자)과 Shanghai University Kunpeng Wang 교수팀이 공동 참여했다. 연구 성과는 나노소재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ACS Nano에 2025년 11월 게재됐다. ◇대구시교육청, 교감 430명 대상 '학교폭력·디지털 성범죄 예방' 법령 연수 현장 대응 역량 강화·사안처리 공정성 제고… 온라인 특별교육 시스템 안내도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은 20일과 21일 양일간 엑스코에서 초·중·고·특수·각종학교 교감 430여 명을 대상으로 '학교폭력.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법령 이해 연수'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학교폭력과 디지털 성범죄가 다양하고 복잡한 양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단위 학교 관리자인 교감의 역할을 강화하고, 관련 법령을 정확히 이해해 현장에서의 실질적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아울러 학교 현장의 예방 교육 운영을 내실화하는 것도 주요 목표다. 연수에서는 △학교폭력 및 성폭력 예방 관련 법령 이해 △학생생활지도 및 학교폭력 사안처리 시스템 이해 △학교폭력·디지털 성범죄 관련 법령 해설 등이 다뤄졌다. 특히 김의성 변호사가 강사로 나서 학교폭력의 기본 개념부터 복잡한 사안 처리 절차까지 관리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을 심도 있게 설명했다. 또한 향후 운영될 '학교폭력 사안 처리 및 특별교육 온라인 시스템'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도 함께 이뤄져 연수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교폭력 및 디지털 성범죄 발생 시 관리자와 업무 담당자의 신속하고 적법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수가 학교 관리자의 역량을 강화해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보장하고, 단위 학교의 사안처리 공정성과 전문성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계명대, '제19회 메풀 전산초 박사 전국 간호대학생 학술대회' 성료 전국 400여 명 참석… 미래 간호리더십·AI 시대 간호역량 논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계명대학교는 12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계명대 간호대학 존슨홀에서 '미래 도전을 위한 간호리더십'을 주제로 '제19회 메풀 전산초 박사 전국 간호대학생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간호대학생 4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학술대회는 메풀 전산초 박사의 선구적 간호정신과 업적을 기리고 미래 간호리더 양성을 목표로 2007년부터 매년 이어져 왔다. 계명대 간호대학은 이를 통해 학생들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학문 교류의 장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개회식에는 김혜영 계명대 간호대학장, 류영욱 계명대 동산병원장, 김조자 메풀전산초학술교육재단 이사장이 참석했으며, 박정숙 한국건강간호연구소장의 특별 강연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박 소장은 '미래 도전을 위한 간호 리더십: 나로부터 세계로'를 주제로 급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간호리더에게 요구되는 핵심 역량과 글로벌 감각을 강조했다. 김조자 이사장은 “전산초 박사님은 간호를 사람을 향한 사랑과 이해를 실천하는 학문으로 보셨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인간 중심의 간호철학을 이어받아 공감과 책임의 리더십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학생 구연발표에서는 대구·경북·경남·경기·충청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모인 간호대학생들이 현장 기반 연구 주제를 공유하며 미래 간호리더로서 비전과 방향을 논의했다. 최우수 비사상(계명대학교 총장상)은 충청대학교 팀이 수상했다. 발표 주제는 '간호대학생의 AI 리터러시와 AI 윤리의식이 인공지능 이용 의도에 미치는 영향'으로, AI 활용 능력과 윤리적 고려 요소를 심층 분석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진리상(메풀전산초학술교육재단 이사장상)은 계명대 팀이 선정됐다. 해당 팀은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 학령기 아동 사례 의사소통 교육 프로그램'의 효과를 발표해 AI 교육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입증했다. 김혜영 학장은 “이번 전국 학술대회는 '한국 간호학의 어머니' 전산초 박사의 리더십과 전인간호 정신을 잇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학술재단과 함께 학생들이 미래 간호리더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풀전산초학술교육재단은 전산초 박사가 정립한 전인간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계명대 간호대학 학술활동을 후원하고 있다. 행사에 앞서 계명대 간호대학은 전산초 박사의 뜻을 기리고 영구 보존하기 위한 청동 부조상 제막식도 진행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로컬뉴스]청도군,달서구,대구북구청,영남대,대구대,대구가톨릭대 소식

◇청도군, 장기요양기관 43개소 지정갱신 심사 완료 제도 첫 시행 해에 전면 점검… 서비스 품질·운영 적정성 종합 검토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은 오는 12월 지정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관내 장기요양기관 43개소를 대상으로 지난6월 11일부터 11월 19일까지 지정갱신 심사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장기요양기관 지정갱신제도는 2019년 12월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개정에 따라 도입된 제도로, 장기요양서비스의 품질 관리와 운영 역량 강화를 위해 지정 후 6년이 도래한 기관을 재평가하는 절차다. 실제 적용 첫해인 2025년, 청도군은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관내 기관에 대한 본격적인 갱신 심사를 진행했다. 이번 심사는 시설급여 제공기관과 재가급여 제공기관 등 다양한 형태의 장기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시설 운영의 적정성 △종사자 자격 충족 여부 △서비스 품질 수준 △행정처분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군은 심사 결과 기준 미달 기관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등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향후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한 사후관리와 지도·점검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지정갱신 심사는 청도군 장기요양서비스가 한 단계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고령사회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돌봄체계를 구축하고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요양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달서구, 아동학대 공공대응 평가 '4회 대상'… 전국 유일 기록 2020년 공공화 이후 매년 최고 등급… 협업 기반 '달서구형 아동보호체계' 전국 모범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달서구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2025년 아동학대 공공 대응체계 운영 평가'에서 올해도 전국 최고 등급인 대상을 받았다. 달서구는 아동학대 조사가 공공화된 2020년 이후 2025년까지 4차례나 대상을 수상한 전국 유일 지자체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아동보호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16개 시도와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아동학대전담공무원 배치 및 지원 △대응체계 전문성·내실화 △기관 간 협업 체계 △우수사례 등을 종합 평가했다. 달서구는 모든 지표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전국 평가에서 단연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달서구는 아동학대조사 전문직위 운영과 전담인력 확충을 통해 공공조사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왔다. 또한 달서경찰서·성서경찰서·남부아동보호전문기관·전담의료기관 7곳 등과 촘촘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달서구형 아동보호사업'을 운영, 선제적 예방과 조기 개입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아울러 '2만 년 전 선사시대부터 지역 공동체가 아이를 함께 키워 온 곳'이라는 지역 정체성을 바탕으로, 달서구 전역을 아동학대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으로 조성하기 위한 긍정양육 캠페인과 지속적 교육 사업도 이어오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대상은 아동보호 현장에서 힘을 모아 준 모든 기관의 헌신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민·관 아동보호 네트워크를 더욱 고도화해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도시 달서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북구, 자원순환시설 주민 견학 실시 쓰레기 처리·에너지화 과정 현장 공개… 주민들 “분리배출 중요성 실감"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 북구청은 지난 19일 무분별한 쓰레기 배출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문제에 대한 주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자원순환시설 주민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견학에는 주민 20여 명이 참여해 환경자원사업소와 신천사업소를 방문했다. 환경자원사업소에서는 폐기물 매립 과정과 함께 매립장에서 발생한 가스를 포집·정제해 연료로 전환하는 절차가 소개됐다. 이어 방문한 신천사업소에서는 하수와 음식물쓰레기를 병합 처리해 신천의 건천화를 방지하는 시스템이 설명되며 주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견학에 참여한 한 주민은 “가정에서 배출된 일반쓰레기·음식물쓰레기·생활용수가 어떻게 처리되고 에너지로 전환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유익한 경험이었다"며 “쓰레기 감량과 올바른 분리배출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바쁜 일정에도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견학이 자원순환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클린 북구' 실현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고 주민들과 함께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영남대 출판부, '2025 세종도서' 2종 선정 교양·학술 분야 모두 진입… 고고학·교육학 연구 성과 대외 인정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대학교 출판부가 발간한 도서 2종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주관의 '2025 세종도서'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도서는 교양 부문 '내 안에 고고학, 우리 곁의 박물관'(김대욱 저, 영남대 박물관 학예사)과 학술 부문 '이웃교육과 장애'(정은 저, 영남대 교육학과 교수) 등 총 2종이다. 교양 부문에 오른 '내 안에 고고학, 우리 곁의 박물관'은 저자가 고고학자이자 박물관 학예사로서 연구해 온 내용을 일반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서술한 도서다. 신라 고분을 비롯한 전통적 고고학 분야뿐 아니라 인골(人骨) 기반 생물인류학, DNA 분석, 동물유존체 연구, 두개골을 활용한 법의학적 얼굴 복원 등 폭넓은 사례를 이야기 형식으로 담아 고고학 발굴과 박물관 현장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학술 부문에 선정된 '이웃교육과 장애'는 '이웃'이라는 개념을 교육학적 시각에서 다시 묻는 연구서다. 인문철학·심리학·특수교육학·장애학·신경심리학·뇌과학·진화심리학·생태학 등 다양한 학문을 넘나들며 이웃의 의미를 확장해 나간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웃은 익숙한 단어지만, 과연 이웃이란 무엇인지 묻는 것은 매우 필수적 질문"이라며, 생명 간 공존을 위해 타인·비인간 생명체·비생명 존재까지 포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세종도서'는 학문적 완성도와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국내 우수 도서를 선정해 1종당 800만 원 상당을 정부가 구매, 전국 공공도서관·복지시설 등에 보급하는 공익사업이다. 매년 지식문화 확산과 독서 인프라 확대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대 중국인 유학생, 국제학술회의서 '최우수 논문상' 쾌거 한·중 이중언어 교육과정 성과… 디지털 기반 전통문화 재해석 연구 높은 평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 일반대학원 서비스디자인전공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두 명이 최근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20일 밝혔다. 대구대에 따르면 왕난디(王楠迪) 학생과 딩루(丁露) 학생은 최근 한양대학교에서 열린 '2025 한중문화예술교육교류협회 국제학술회의'에서 최우수 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국내·외 주요 대학 박사과정 연구자들이 대거 참여해 총 102편의 논문이 투고됐으며, 이 가운데 30편이 본선 발표 논문으로 선정됐다. 최우수 논문상은 대구대 학생들이 유일하게 받았다. 두 학생은 중국 소수민족의 무형문화유산과 전통 민속문화를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하는 방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발표 논문인 'KANO-AHP 모델에 기반한 허저족 무형문화유산 축제의 디지털 문화창의 디자인 연구'는 허저족 대표 축제인 '우리공 대회'를 증강현실(AR) 기술로 구현해 관람객이 쌍방향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점이 주목받았다. 또 이들은 '남사자(醒獅) 문화자원의 디지털 구축 및 응용' 연구를 통해 중국 남방 지역의 전통 예술인 광동 사자춤 문화를 자료·형태·장면·정서 등 4개 차원에서 디지털화하는 플랫폼 구축 방안을 제시해 학계 관심을 끌었다. 왕난디 학생은 학술 연구뿐 아니라 디자인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올해 5월 중국 화하문화진흥회가 주최한 '화하상(華夏賞) 문화예술디자인대회'에서 '플라스틱이 쉬운 인생'이라는 작품으로 은상을 받았다. 해당 작품은 식품첨가물 과다 사용 문제를 주제로, 플라스틱 질감의 인체 장기(심장·위·대장)를 중심으로 색소·합성첨가제·증점제의 위험성을 시각화한 포스터 시리즈로 호평을 받았다. 유상원 대구대 교수(서비스마케팅디자인전공)는 “한·중 이중언어 교육과정을 도입한 지 4년 만에 이렇게 두드러진 학문적 성과가 나타났다"며 “국제 연구 경쟁력을 입증한 우수 사례로,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 환경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 예비군연대, 직장예비군 정기감사 '최고점'… 2회 연속 우수부대 24개 부대 중 1위(96.17%)… 훈련체계·자원관리·운영 전 분야서 최고 평가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가톨릭대학교 예비군연대가 2025년도 대구·경북 직장예비군부대 정기감사에서 24개 부대 중 최고점(96.17%)을 기록하며 우수부대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2023년에 이어 2회 연속 우수부대로 이름을 올리며 대학 예비군 운영의 체계성과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정기감사는 사단 예비군감사실 주관으로 격년(2년) 주기 일정에 따라 8월 18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다. 감사에는 예비군감사실장을 포함한 6명의 감사관이 참여해 대학직장예비군부대 11개 대학과 일반직장예비군부대 13개 기관 등 총 24개 부대를 대상으로 점검을 실시했다. 평가는 △교육훈련 △자원관리 △근무운영 등 3개 분야, 308개 세부 항목으로 구성됐다. 대구가톨릭대 예비군연대는 전 항목에서 고르게 우수한 점수를 받으며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감사는 예비군훈련체계 정착, 훈련 여건 조성, 운영 최적화 등 대학 예비군 조직의 실효성과 관리 체계 점검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대구가톨릭대 예비군연대는 학생예비군의 학습권 보장과 효율적 훈련 참여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기 중 수업 일정과 연계한 훈련 편성, 참여 독려를 위한 사전 안내와 홍보 강화, 개인별 훈련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학생들이 불편 없이 훈련에 참여하도록 지원해 왔다. 또한 고발 대상자 발생을 막기 위한 사전 집중 관리가 철저히 이뤄져 단 한 건의 고발 사례도 없었으며, 훈련 기간 중 안전사고 '0건'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 운영 체계도 갖췄다. 훈련 참여율도 95% 이상을 기록하며 학생 중심 운영 방침의 성과를 보여줬다. 대학 내 각 부서와의 협력 체계 역시 자원 관리·행정 절차의 원활한 운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대구가톨릭대는 이번 성과를 공유하고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성한기 총장은 지난 19일 오종철 예비군연대장에게 예비군훈련 유공 표창을 수여하며 2025년 학생예비군 훈련 기간 동안 국가방위 임무 수행 역량 향상을 위해 헌신한 노고를 치하했다. 오종철 연대장은 “학생 중심의 운영체계를 정착시켜 학습과 국가안보의 균형을 실현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모범적인 대학 예비군 부대로서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운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