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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캐나다 BCIT와 첨단산업 인재양성 글로벌 동맹 구축...‘정안천 미보상지 60필지 확인’

글로벌 교육기술센터 구축 본격화…실무형 고급 기술인력 양성 목표 2026년 시범 운영 추진…“지역 활력·기업 인력난 해소 동시에"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세계적 실무중심 기술대학인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공과대학(BCIT)과 공식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첨단산업 인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본격화했다. 공주시는 지난 25일 캐나다 대사관에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공과대학(BCIT)과 산업혁신 및 인재양성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가 추진 중인 첨단산업 거점도시 전략의 핵심 사업인 '공주시 글로벌 교육기술센터 운영'의 국제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주시는 BCI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무 중심의 글로벌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산업 수요 기반의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BCIT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가 설립한 공립 폴리테크닉 기술대학으로, 항공정비·정보기술·공학·비즈니스 등 150개 이상의 실무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졸업생 취업률이 90% 이상인 세계적 교육기관이다. 업계 연계형 프로그램, 실증 기반 응용연구, 산업협력 중심 커리큘럼 등이 주요 강점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산업·지역사회 수요 기반 인력 교육프로그램 공동 개발 △단기 실무과정 공동 운영 △응용 연구 및 혁신 프로젝트 추진 △산업계·정부 협력형 교육 생태계 강화 △강사·기술직원 역량 강화 및 교수법 교류 △다양한 학습자 대상 평생학습 체계 확립 ▲문화교류를 통한 글로벌 관점 확대 등 폭넓은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BCIT와의 협력이 공주와 충남 지역은 물론, 전국 첨단기업에 고급 기술인력을 공급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실무형 인재 양성체계가 자리 잡으면 청·장년층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 활력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공주시는 내년부터 글로벌 공과대학과 연계한 단기 직업전문교육과정 도입을 목표로 '글로벌 교육기술센터 운영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원철 시장은 “이번 협약은 공주가 미래 첨단산업을 선도할 실무형 글로벌 인재 양성의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인재를 길러내고, 공주가 미래 산업혁신의 핵심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사업 구간 포함됐는데 보상은 0원…3만5천㎡·25억 규모 누락 드러나 조례 한계로 뒤늦게도 보상 불가…최원철 시장, 제도 개선 공식 건의 “사유재산권 침해 우려…보상 기준 명확화 시급"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정안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과정에서 사업 구간에 포함됐음에도 '실제 공사 편입' 요건에 막혀 보상을 받지 못한 사유지가 총 60필지(약 3만500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공주시가 충남도에 조례 개정을 공식 요구하고 나섰다. 공주시는 지난 25일 서천군 송림동화에서 열린 '민선8기 4차년도 제3차 충청남도 시장·군수협의회'에서 정안천 정비사업 미보상 사유지에 대한 법적 보상 근거 마련을 충남도에 건의했다. 시에 따르면 해당 미보상지는 총 60필지, 면적은 약 3만5000㎡, 예상 보상금은 약 25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 토지들은 정비사업 '사업 구간'에는 포함됐지만, 실제 공사 구간에 편입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 사례다. 현행 '충청남도 지방하천 편입 미지급용지 보상 조례'는 실제 공사에 편입된 토지만을 보상 대상으로 한정하고 있어, 사업 구역 내 토지임에도 보상 근거가 없다는 문제가 꾸준히 지적돼왔다. 특히 이미 공사가 완료된 구간은 별도 보상 절차도 없어 사유재산권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협의회에서 “미보상지 보상을 위한 근거 규정을 명확히 마련해야 한다"며 “사업 구간 내 미보상 토지를 보상 대상에 포함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지역 주민의 정당한 재산권을 보호하고 행정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조속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주시는 충남도와 협의를 이어가며 조례 개정을 통한 미보상 토지 문제 해결과 공정한 보상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평가 총점 83.6점…기준점수 70점 크게 넘어 설립 목적 달성·자료 관리·공적 책임 등 다수 항목 전국 평균 상회 상설전시 개편·특별전·교육프로그램 호평…“석장리 유적 가치 널리 알릴 것"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 석장리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3회 연속 인증을 획득하며 운영 수준과 전문성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공주시는 석장리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5년도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총점 83.6점을 기록하며 인증 기준(70점)을 넉넉히 넘겨 3회 연속 인증을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근거한 제도로, 등록 후 3년이 지난 공립박물관을 대상으로 전시·교육·자료 관리·시설 안전·공적 책임 등 전 영역을 종합 평가해 운영 수준을 인증하는 국가 제도다. 이번 평가에서 석장리박물관은 △설립 목적 달성도 95.3% △공적 책임 88.0% △자료 수집·관리 충실성 85.0%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실적 80.0% 등 대부분 항목에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점수를 받았다. 석장리박물관은 지난해 상설전시실 연출 개선 사업을 완료해 관람 환경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석기 이력서–가죽을 다루는 도구들' 등 매년 새로운 특별전을 꾸준히 선보이며 기획 역량을 높여 왔다. 지역사회와 학교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다양한 구석기 교육프로그램 역시 호응을 얻고 있다. 최원철 시장은 “3회 연속 평가인증 통과는 상설전시 개편과 전문적 자료관리, 지속적인 특별전 운영 등 그간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석장리 유적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에게 수준 높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김동연, “시민들 집단지성과 함께 새 정부 기후위기 대응 돕겠다”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국내 최초 법제화된 직접민주주의 방식의 기후정책 숙의공론 기구인 기후도민총회가 지난 5개월간의 숙의 과정 끝에 도출한 기후 정책 20건을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공식 전달했다. 경기도는 26일 수원시 고색뉴지엄에서 '기후도민총회 성과공유회'를 열고 기후기본권 보장을 위한 미래세대 비전문 발표와 함께 기후 정책 20건이 담긴 권고문 전달식을 가졌다. 고색뉴지엄은 폐수처리장을 리모델링한 도시 재생형 친환경 전시관으로, 순환-재생-회복 구현의 상징을 담고 있어서 이번 행사 장소로 선정됐다. 김 지사는 이날 “기후위기, 저출생 등에 대해 시민의회같이 평범한 시민들이 참여해서 집단지성을 발휘하는 것을 오래전부터 꿈꿨다"면서 “이렇게 도민들의 의견을 모으고, 깨인 시민들의 힘을 발휘하는 장을 만들어서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두 가지가 기쁘다"며 “하나는 책상에서 나올 수 없는 생활 밀착형 제안들이 나왔고 두 번째는 기후도민총회와 같은 형식의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기재를 만들었다는 점"이라고 구체적 이유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120명의 도민이 자기 시간을 써가면서 공동의 이익을 위해 일해줬다는 점에서 한 분 한 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제 시작"이라며 “오늘 제안된 20건은 진지하게 검토하고, 진행 상황을 꼭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또 “새 정부는 기후위기를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얘기했고, 과거 정부가 역주행한 것에 반해서 정주행하겠다는 방향을 잡았다"며 “새 정부가 그와 같은 일을 성공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후도민총회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자리를 함께한 콜린 크록스(Colin Crooks) 주한영국대사는 “기후위기는 국경을 넘어 전 지구적 문제다. 정부와 전문가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고 시민 한분 한분의 참여와 행동에서 시작된다"며 “(기후도민총회는) 도민이 직접 기후 정책을 설계하는 혁신적인 시도다. 영국은 앞으로도 경기도와 함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기후도민총회는 '경기도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조례(올해 1월 시행)'에 따라 지난 6월 30일 출범했다. 도민 120명을 공모해 에너지전환, 기후격차, 소비와 자원순환, 기후경제, 도시생태계, 미래세대 등 6개 워킹그룹으로 구성했다. 기후도민총회는 지난 5개월간 학습과 숙의 토론, 현장 체험 등으로 발굴된 정책안을 전체 투표를 거쳐 20건의 정책을 최종 제안으로 채택됐다. 최종 권고문에는 △탄소포인트를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과 연계해 취약계층에 지정 기부하는 등 기후격차를 해소하는 '경기도형 탄소 포인트 기부 나눔' △신축 건물의 재생에너지 설치 비율을 높이는 '친환경 재생에너지 사업' △운동을 하면 에너지가 생산되는 운동기구를 설치해 청소년 등의 기후인식을 높이는 '에너지 생산 체험형 운동기구 설치 사업' △31개 시군의 재활용 분리배출 기준을 표준화하는 내용 등의 '재활용 분리배출 기준 표준화' 등이 포함됐다. 도는 기후도민총회에서 제안된 최종 정책들에 대해 정책·입법화 등의 실현 가능성과 효과성 등을 종합 검토해 단계적으로 도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6개 워킹그룹 중 10대 청소년들로 구성된 '미래세대' 워킹그룹에서는 '미래세대와 함께 여는 비전문' 발표를 통해 현재의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시급히 실천해야 할 과제로 '기후불평등 해소'와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국대사 콜린 크록스(Colin Crooks), 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사,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전의찬 공동위원장, 영국 기후시민의회 전문가 등 국내외 인사들도 함께했다. 김 지사는 이날 참석한 도민과 국내외 인사와 소통하며 기후도민총회 여정과 제안 정책 등에 대해 다양한 질문과 의견을 나눴다. 2020년 영국 기후시민의회 전문가로 참여한 경험이 있는 알리나 아베르첸코바(Alina Averchenkova) 그랜덤연구소 정책책임자는 이날 '도민이 만든 유쾌한 반란'이란 주제로 열린 기후소통간담회에서 “작은 실천으로 기후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들이 매우 인상적이다"라며 영국에서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서관 플래닛 경기홀에서 열린 '2025 여성폭력 추방주간 기념식'에 참석해 “우리 사회에서 여성폭력을 완전히 몰아낼 수 있도록 경기도가 함께하겠다"며 젠더폭력 근절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이자리에서 “11월 25일이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이었고 이번 주가 폭력 추방주간이지만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1년 내내 세계여성폭력추방 또는 젠더폭력 추방의 날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통계에 따르면 성인 여성 3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폭력 피해 경험을 한다고 한다. 폭력의 양태도 점점 더 다양해지고 교묘해지고 있다"면서 “특히 나쁜 것은 위계에 의한 폭력이다. 보다 영향력 있는 사람이 그러지 못한 사람에게 하는 폭력이야말로 우리 사회에서 첫 번째로 근절해야 할 폭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여성폭력에 대해서 조금도 주저하지 마시고,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우리 사회에서 (폭력을) 완전히 몰아낼 수 있도록 용기 내주시기 바란다. 젠더폭력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경기도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젠더폭력에 대해) 경기도는 아주 단호하고 분연히 맞섰다"고 강조하며 경기도 젠더폭력통합대응단의 활동도 소개했다. 경기도 젠더폭력 통합대응단은 여성폭력방지와 피해자 보호, 지원을 위해 지난해 4월 출범했다. 젠더폭력 피해자에 대한 통합 서비스(상담․법률․의료․주거 등) 원스톱 지원, 근거법령 부족으로 젠더폭력 피해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교제폭력 피해자, 남성피해자 지원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출범 이후 11월 현재까지 4만488명의 피해자에게 긴급구조, 의료비 지원, 심리치유 프로그램, 주거지원, 수사·유관기관 연계 등 9만7,430건의 서비스를 지원했다. 여성폭력 추방주간은 UN 지정 세계 여성폭력 추방의 날인 11월 25일을 포함한 1주(11.25.~12.1)이며, 매년 여성폭력 근절을 위해 기념행사, 대국민 홍보, 표창 수여 등 공식 캠페인이 진행된다. '피해자 중심 통합 지원, 젠더폭력 없는 안전한 내일을 위해 함께하겠습니다'를 표어로 내세운 이날 행사에서는 젠더폭력 통합지원 유공 등 포상을 수여하고 경기도 젠더폭력 통합대응단의 성과보고와 추진방향을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도-여성가족재단-협성대, 한신대 등 도내 36개 대학이 함께 '스토킹·교제폭력 등 젠더폭력 예방 및 피해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대학 내 젠더폭력 피해지원과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활성화하고 재단은 대학 내 인식개선 및 피해대응 역량강화, 피해자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대학은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접수·초기 대응을 담당하고, 경기도 지원체계와 긴밀히 연계하기로 약속했다. 또 '지속가능한 젠더폭력 통합대응의 과제와 비전'을 주제로 한 정책라운드테이블, 젠더폭력 통합대응 피해지원단과 함께하는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명기 군수, “지속가능도시 1위 횡성, 자체 재원으로 기본소득 시대 열겠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김명기 횡성군수는 “향후 지역의 다양한 자산을 활용해 창출한 이익을 주민에게 기본소득으로 환원하는 순환형 경제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횡성형 기본소득 구상안를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지속가능도시 1위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중앙정부 지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주재원을 기반으로 한 자체 자립형 기본소득 모델 '행복소득'을 추진하겠다고 김 군수가 팔을 걷어붙였다. 횡성군은 2030년까지 군민 1인당 월 20만원 기본소득 보장을 목표로 하는 지역순환형 경제체계 구축에 나서며, 지방소멸 시대 새로운 활로를 제시하고 있다. 횡성군은 고령화율 38%, 노인빈곤률 57%, 연간 출생아 100명 미만이라는 절박한 인구·경제 현실 속에서도 지난해 전국 군 단위 '지속가능도시 1위'에 선정되며 강한 저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정부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에서는 아쉽게 탈락하면서, 군은 “정부 의존을 넘어서 스스로 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김 군수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은 기다림이 아니라 실행의 문제"라며 “지역이 가진 자원을 군민의 기본소득으로 환원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군은 기본소득 재원의 핵심으로 마을 단위 에너지 수익 구조를 제시했다. 대표적인 첫 번째 실증 모델로 공군면 덕촌리에서 추진 중인 '주민참여형 태양광 발전 수익 배분 모델'을 주요 사례로 제시했다. 덕촌리는 마을 유휴부지와 농촌형 태양광을 활용해 생산된 전기를 판매하고 발생한 전력 판매 수익을 주민에게 직접 배당하는 지역순환형 에너지경제 구조를 만들고 있다. 군은 우선 연간 약 200억 원 규모로 사업을 시작하고, 2030년에는 월 20만 원 기본소득 지급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태양광 발전단지 △마을별 태양광 발전소 △가축분뇨·음식물 슬러지 활용 통합바이오가스 △폐비닐 자원화 공공열분해시설 등 지역의 유휴자원·폐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수익 기반 사업을 확대해 안정적 재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향후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약 300억 원을 씨드머니로 활용해 SPC 또는 협동조합 설립을 검토하고, '기본소득위원회' 설치, '행복소득 TF' 구성 등 제도적 기반도 단계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경제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필요 시 즉각 민생회복지원금을 투입할 수 있는 조례 제정도 추진한다. 김 군수는 “행복소득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지속가능도시 횡성의 미래전략이자, 지역 자산을 군민에게 되돌리는 새로운 경제 시스템의 출발"이라며 “실패를 거울삼아 더욱 철저히 준비해 '횡성형 기본소득'의 꽃을 반드시 피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사랑하며 살아가는 횡성의 이름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횡성발전을 향한 오늘의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이날 2026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6778억 원으로 편성했다며 '2026년 일반 및 특별회계 예산안'을 발표했다. 2025년 6014억 원 대비 12.7% 증가한 규모로, 미래 성장산업 육성·지방소멸 대응·포용복지·농축산 생명산업·문화관광·안전 인프라 등 6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내년도 군정을 강력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일반회계는 60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733억 원으로 28.3% 늘어 모든 회계를 합쳐 역대 가장 큰 예산 규모를 형성했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군민이 맡겨주신 예산을 가장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투입해 성과를 내겠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누락이 없도록 면밀히 살피고, 시기별로 필요한 추가 예산도 책임 있게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세외수입 감소와 불확실한 세수 여건 속에서도 지방교부세·국도비 확보를 통해 역대 최대 예산을 마련했다"며 “변화와 도전이 동시에 찾아올 2026년, 선택과 집중의 원칙으로 '성과내는 예산'을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2026년 예산은 횡성군이 설정한 6대 군정 핵심방향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횡성군은 2026년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완성 △지방소멸 대응 맞춤형 지원 △사람 중심 포용 복지 △농․축산 생명산업 지원 확대 △365일 문화와 관광이 흐르는 도시 △안전하고 편안한 안전횡성 조성 등 군정을 6대 핵심과제로 나눠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김명기 군수는 “지난 4년간 군민과 약속한 공약사업을 마무리하고, 횡성의 미래 기반을 다지는 것이 2026년 예산의 핵심"이라며 “미래 먹거리 산업과 민생경제, 복지를 균형 있게 챙기는 예산으로 군민의 삶을 확실히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어 “역대 최대 6778억 원 예산은 추진 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가장 필요한 곳에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것을 약속한다"며 “또한 사업별 추진 시기에 맞춰 예산을 추가 편성해 누락되는 사업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연천군의회-의정부시의회-하남시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도시브랜드연구회는 24일 '고양시 스포츠 행정 및 정책의 도시브랜딩 효과 분석'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와 제3차 정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시브랜드연구회 회원, 집행부 언론홍보담당관-기획정책관-관광과장-스포츠마케팅팀장 등이 참석해 연구회 가치와 방향을 공유하고 성과를 논의했다. 첫 순서로 강릉원주대학교 김종호 교수가 책임연구원으로 참여한 '고양시 스포츠 행정 및 정책의 도시브랜딩 효과 분석 및 발전 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가 발표됐다. 김종호 교수는 스포츠 행정이 도시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정책 보완 방향을 제안했다. 질의응답과 토론에선 다양한 의견이 활발하게 오갔다. 이어 열린 제3차 정기 세미나에서 브릿지컨설팅 장은연 대표가 '우리가 도시브랜드 자원 퍼스널 브랜딩'을 주제로 발표했다. 장은연 대표는 개인과 조직의 브랜드 자산을 도시브랜드와 연결하는 전략을 제시하며, 퍼스널 브랜딩이 도시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유토론에서 의원들은 도시브랜드 자원 활용 방안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세미나는 송규근 의원 제안으로 마련됐으며, 그는 8대 의회 당시 도시브랜드연구회 창단 멤버로 고양시 브랜딩에 꾸준한 관심과 열정을 보여왔다. 도시브랜드연구회는 올해 활동을 돌아보며 그동안 성과를 공유했다. 제1차 세미나에서 신인선 의원이 국립미술관 유치를 통한 도시브랜드 형성을 제안하며 고양의 문화적 이미지를 널리 알릴 필요성을 강조했다. 제2차 세미나에선 김미경 의원이 통일을 대비해 고양시가 나가야 할 방향을 강조하며 장월평천 수변공간 활용 방안을 제안했다. 문재호-임홍열 의원 제안으로 진행된 현장 방문에선 진주 유등축제를 찾았다. 문재호 의원은 이를 호수공원에 접목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임홍열 의원은 진주와 고양시가 3대 대첩으로 연관된 도시라는 점을 들어 축제 연동을 통한 시너지를 강조했다. 또한 정민경 의원은 '고양시 스포츠 행정 및 정책의 도시브랜딩 효과 분석' 연구용역에 열정을 가지고 착수보고회부터 최종보고회까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해련 의원은 “도시브랜드 연구는 8대 의회부터 시작돼 올해로 7번째 활동을 이어왔다"며 “10대 의회에서도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숙 도시브랜드연구회장은 “올해 활동을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고양시 도시브랜드 정책에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과 제안이 논의됐다"며 “앞으로도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연구와 실천적 대안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브랜드연구회는 고양시 도시브랜딩 방향과 전략을 연구하기 위해 구성됐다. 조현숙 회장과 김미경 부회장을 비롯해 김해련-문재호-송규근-신인선-임홍열-정민경 의원 등 8명 의원이 올해 활동을 마무리하고 결과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양희 연천군의회 의원은 25일 제298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열린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제안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박양희 의원은 “기후위기가 이미 지역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에도 연천군 대응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가 시행 중인데도 주요 축제에서 1회용품 사용이 지속돼 정책 실효성이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라북도와 서울시가 축제 및 공공정책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대규모 일회용품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 성과를 거둔 사례를 언급하며, 다회용기 사용 확대 필요성과 효과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연천군도 더 이상 시행 여부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 실천이 가능한 추진 계획을 하루빨리 마련해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회용기 정책 실효성 확보와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대표 축제를 중심으로 한 단계적 다회용기 시스템 도입 △읍-면사무소 등 접근성 높은 공공장소에 회수함 설치를 통한 '연천형 순환 인프라' 구축 △공공부문의 선도적 사용 정착을 통한 생활문화 확산 △포인트 적립 등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군민 참여 활성화 등 4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박양희 의원은 “다회용기 도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추진해야 할 탄소중립 핵심 과제"라며 “연천군이 탄소중립 선도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 검토를 부탁드린다. 연천군의회도 관심을 계속 기울이겠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한편 제298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전문은 연천군의회 누리집 회의록 검색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운서 연천군의회 의원은 25일 열린 제298회 제2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연천 발전과 주민편의 증진 출발점으로 경원선 1호선 전철 운행 확대 필요성을 제안했다. 5분 자유발언에서 박운서 의원은 현재 긴 배차 간격과 제한된 운행 시간대로 인해 주민 이동 편의가 크게 저하되고 있다며 현행 열차 체계가 지역의 다양한 교통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1호선 전철 운행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며 출퇴근-등하교 시간대 안정적 운행을 통한 이동 편의 증진을 비롯해 △자가용에서 대중교통으로 전환 유도에 따른 환경 개선 및 탄소 저감 △수도권 중심 구조 완화와 연계를 통한 지역균형발전 기여 △관광 접근성 향상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병원-관공서 등 공공서비스 접근성 확대 등 다섯 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박운서 의원은 “전철 증편은 단순한 교통편의 개선이 아니라 지역경제-관광-생활 인프라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과제"라며 “실질적 추진을 위해 관계 기관과 주민이 함께 논의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 한편 제298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 전문은 연천군의회 누리집 회의록 검색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지역경제 활성화 연구회'가 26일 경전철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연구회는 의정부경전철의 구조적 문제와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교통-문화-브랜딩을 결합한 새로운 도시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김지호-최정희-이계옥 의원이 구성했다. 운영 13년차를 맞은 경전철 이용 및 재정 현황을 종합 진단하고 실질적인 활성화 대안 제시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연구용역을 수행한 고대유 대진대학교 교수(행정정보학과)는 의정부경전철의 노선-운영 현황, 재정 구조, 역사별 이용 패턴과 인구-상권 분포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의정부경전철 역사 특성에 따른 5가지 유형(주거밀집형, 학교-청소년형, 행정-업무복합형, 관광-문화자원형, 환승거점형) 분류와 함께 역사별 맞춤형 콘텐츠 및 공간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를 통해 경전철을 단순 이동수단이 아닌 생활-교육-문화-관광이 결합된 '체험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구상을 내놓았다. 김지호 연구회 대표의원은 최종보고회에서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경전철을 지역경제를 살리는 핵심 매개체이자 의정부 일상을 담는 도시 플랫폼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며 “집행부와 긴밀히 협력해 역사별 특화사업과 환승환경 개선, 콘텐츠 사업 등이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의회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경전철이 지역경제 선순환을 이끄는 도시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정병용 하남시의회 의원은 25일 열린 2025년도 자치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청년일자리과의 '보여주기식 행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행감에서 정병용 의원은 하남시가 현재 추진 중인 미혼남녀 만남 행사와 청소년수련관 키오스크 도입 지연 문제를 거론하며 근본적인 정책 전환을 촉구했다. 하남시는 내달 12월 미혼남녀 매칭 사업 '설렘 원하남'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정병용 의원은 '관제 소개팅'으로 규정한 뒤 “여러 지자체가 소개팅 주선 사업을 벌이며 수십억 원 예산을 들였지만, 그 성과는 예상보다 더 처참하다"며 “중매로 재미 보려는 지자체 행렬에 하남시까지 발을 들이게 된 꼴"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청년들 목소리를 인용해 저출산 대응 차원에서 만남을 주선한다는 발상 자체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며 세금 낭비라고 지적했다. 또한 참가 자격으로 재직증명서 요구에 대해 “직업이 없으면 범죄를 저지르고, 직업이 있으면 범죄를 안 저지른다는 말인가'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며 “이는 취업준비생 등 안정적인 직장이 없는 청년을 잠재적 위험군으로 취급하고 배제하는 명백한 차별 행정"이라고 질타했다. 해당 부서는 이에 대해 지적 사항을 반영해 행사 명칭과 포스터에서 '커플 매칭' 등 문구를 삭제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정병용 의원은 “단순히 포스터 문구 수정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시대착오적인 일회성 이벤트 사업은 당장 폐지하고, 내년에는 청년이 가장 시급하게 느끼는 주거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청소년수련관 키오스크 도입 문제도 지적됐다. 정병용 의원은 청소년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된 이 사업이 키오스크 하드웨어만 설치되고 소프트웨어 연동이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담당 부서는 이에 대해 내달 중순까지 설치와 시스템 연동을 완료하겠다고 답변했다. 정병용 의원은 “행정은 시민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야 하며, 특히 미래 세대인 청년을 위한 정책은 더욱 세심하게 설계돼야 한다"며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적된 문제점들이 개선을 넘어 하남 청년의 만족도를 높이는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 감시하고 견제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평택시의회, 제259회 제2차 정례회 개회...조례안 등 51건 안건 심사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평택시의회는 26일 시의회 2층 본회의장에서 정장선 평택시장 등 관계 공무원이 출석한 가운데 제259회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내달 15일까지 20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조례안 등 안건 심사 △2025년도 기금운용계획변경안 심사 △2025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2026년도 기금운용계획안 심사 △2026년도 예산안 심사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룬다. 주요의사 일정으로는 이날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각 상임위원회에서 27일까지 조례안 등 기타 안건을 심사한다. 오는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올해기금운용계획변경안 심사, 내년도 기금운용계획안 심사, 올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이어 내달 8일부터 12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종합심사를 진행하고 같은달 15일 제2차 본회의에서 부의안건 의결로 회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은 본예산에 미반영된 필수경비 및 변경 교부된 국·도비 보조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기정예산 대비 902억원(3.22%)이 증가한 2조 8954억원으로 상정됐다. 내년도 예산안 상정과 함께 정장선 평택시장의 시정연설과 기획항만경제실장의 제안설명이 진행됐다. 내년도 본예산은 연중 필요한 행정수요와 정책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편성됐으며 전년도 본예산 대비 약 31억원(0.12%)이 감소한 2조 4283억원 규모로 상정됐다. 이날 김산수 의원은 7분 자유발언을 통해 '평택시 행사 예산 급증과 지속 가능한 대안 제시'를 주제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행사의 통합 운영 △행사를 심의하고 조정하는 컨트롤타워 구성 △행사 예산 공개를 통한 감시 기능 활성화로 행사의 효과적인 운영과 재정 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정구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6년도 예산안 심사를 비롯한 조례안 등 중요한 안건 심의가 있어 시민 행복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세밀한 심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강 의장은 이어 “우리는 시민의 대변자로서 30년 통합의 역사를 잇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올 한 해 동안 시민의 행복과 평택시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의원 여러분께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의회는 오늘 열린 제259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내달 15일에 제2차 본회의를 개의하여 부의 안건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누리호, 이륙 후 목표 고도 도달…위성 13기 모두 분리

처음으로 민간 주도로 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7일 새벽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1시 13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발사됐다. 누리호는 지구 오로라 관측을 위해 처음으로 야간에 발사됐다. 당초 0시 55분 발사 예정이었지만 엄빌리칼 회수 압력 센서의 신호 이상으로 발사 시간이 18분 연기됐다. 누리호는 이륙 약 2분 이후 1단 로켓을 분리했고 3분 50여초 후 페어링(위성보호 덮개) 분리가 이뤄졌다. 발사 4분 30여초 이후에는 2단이 분리됐다. 1단, 페어링, 2단의 예상 낙하지점은 발사장에서 각각 약 430㎞, 1585㎞, 2804㎞ 떨어진 공해상으로 예측된다. 누리호는 목표 고도인 600㎞에 진입한 후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시작으로 큐브위성 12기를 2기씩 약 20초 간격으로 모두 분리 완료 했다. 발사 18분 후인 1시 31분 비행이 종료됐다. 이번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누리호 제작을 처음 주관하며 정부 주도 우주개발이 민간으로 전환하는 상징이 될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들은 현재 누리호 비행 데이터를 분석 중이며 분석에 약 4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발사 결과를 포함해 최종 성공 여부는 오전 2시 40분께 발표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부산시 각 기관과 ‘협력’…해수부 연내 이전 ‘박차’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부산시가 관련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수부 연내 부산 이전과 관련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부산에서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안착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주택도시보증공사, 부산도시공사와 해수부 부산 이전과 관련, 관사 제공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관사 제공을 위한 보증과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사 임차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재정 절차를 체계화하고, 이전 직원들이 차질 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골자다. 시로부터 관사 지원사업을 위탁 받은 부산도시공사가 올해 12월부터 2029년 11월까지 4년간 아파트 100호를 임차해 해수부에 제공한다. 각 기관들이 역할을 분담하는데, 부산시는 보증서 발급에 필요한 행정을,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보증 발급·심사·감정평가 등 절차를, 부산도시공사는 정보 제공·입주·퇴거 관리 등 주택 운영을 각각 지원·담당한다. 사업비는 임차비와 보증보험 수수료 등을 포함해 총 345억 원이며, 직원들은 무상으로 지원받는다. 시는 이달 중 임대차 관련 서류 검토와 사전 상담을 한 뒤, 내달 초 아파트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관사를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이어 내년 1월 임차비 잔액 지급과 보증보험 가입을 완료한다. 협약은 체결일로부터 1년간 유효하며, 별도 해지 통보가 없으면 1년 단위로 자동 연장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해수부 이전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준비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누리호, 13기 위성 싣고 날아 올랐다…첫 민간 제작 발사체

첫 민간 주도로 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위성 13기를 태우고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이번 발사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누리호 제작을 처음 주관하며 정부 주도 우주개발이 민간으로 전환하는 상징이 될 전망이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27일 오전 1시 13분 누리호가 4차 발사됐다. 누리호의 이번 임무는 고도 600㎞에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큐브위성 12기를 올리는 것이다. 누리호는 이륙 2분 5초 이후 고도 63.4㎞에서 1단이 분리된다. 3분 54초 후에는 고도 201.9㎞에서 페어링(위성보호 덮개)이 분리된다. 발사 후 4분 32초가 지나면 고도 257.8㎞에서 2단이 분리되고 3단 엔진이 가동된다. 이후 고도 600.2㎞에 오르면 발사 13분 27초 후 위성 분리가 시작된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부터 분리를 시작하며, 이후 부탑재위성인 큐브위성 12기가 2기씩 약 20초 간격으로 사출된다. 사출 순서는 세종대·쿼터니언, 우주로테크·코스모웍스, 코스모웍스·인하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한컴인스페이스, 서울대·스페이스린텍,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항우연 위성 순이다. 위성을 다 분리하면 누리호는 위성과 충돌을 막기 위한 회피 기동 및 남은 연료를 배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발사 21분 24초 만에 비행을 마치게 된다. 향후 누리호는 궤도를 돌다 지구 중력에 의해 다시 대기권으로 진입해 불타 사라지게 된다. 누리호의 성패는 차세대 중형위성 3호를 고도 600㎞ 기준 오차범위 35㎞ 이내, 경사각 97.7~97.9도 이내 궤도에 안착시키느냐에 달렸다. 약 6% 오차 내 위성을 안착시키면 되는 셈인데, 누리호 3차 발사 때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항우연은 설명했다. 이후 부탑재 위성인 나머지 12기 위성도 고도 600㎞ 궤도에 안착한 것이 확인되면 누리호는 부차적 임무도 성공하게 된다. 다만 누리호의 공식 성공은 주탑재 위성의 궤도 안착 여부로만 판단한다. 우주청은 발사 약 1시간 20분 후 누리호 발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유정복,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다’...마지막 ‘찾아가는 애인토론회’ 성료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민과의 직접 소통을 중심으로 한 열린 행정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시는 26일 인재개발원에서 올해 마지막 '2025년 제9회 찾아가는 애인(愛仁) 토론회' 4차 행사를 개최하며 올해 애인토론회 시리즈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올해 애인토론회를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는 실시간 소통 플랫폼"으로 전면 개편했다. 여성, 청년, 중장년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질문하고 시장이 즉석에서 답변하는 새로운 방식은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었다. 이번 4차 토론회는 중장년층과의 만남으로 꾸며졌으며 행사장에서는 난타 공연과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축하 공연이 분위기를 돋운 가운데 출생·양육·돌봄·교통·복지 등 생애 전반을 다루는 인천형 시민행복정책이 집중 소개됐다. △아이플러스 1억드림 △아이플러스 길러드림 △아이플러스 맺어드림 △천원주택 △천원의 아침밥 △인천I패스·광역I패스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이 꼼꼼히 설명되며 현장에서 큰 공감을 얻었다. 유 시장은 청년·환경·미래산업·해양·도시계획·문화·관광 등 10대 핵심 시정 분야의 비전을 직접 발표하며 “균형·창조·소통의 3대 시정 가치를 중심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의 최우선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이어 “인천의 미래는 결국 시민과 함께 만든다"며 “민선8기의 중심 목표인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실현에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시민들도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으며 한 시민은 “시장에게 직접 질문하고 바로 답을 들을 수 있는 방식이 신선했다"며 “시정 현안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표했다 행사에서는 연간 토론회 우수제안자와 개최 유공자에 대한 표창도 진행되며 소통 중심 행정의 의미를 더했다. 유정복 시장은 “균형, 창조, 소통의 3대 시정 가치를 바탕으로 300만 인천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의 최우선에 두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며 “앞으로도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만을 생각하며 시민 행복을 위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유 시장은 같은날 서구 가좌동에서 열린 '가좌 근로자복합문화센터' 개관식에도 참석해 근로자와 시민의 문화·복지 인프라 확충 성과를 직접 확인했다. 총사업비 187억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연면적 5131㎡,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됐다. 댄스실·명상실·헬스장·탁구장·작은도서관·음악실·공방·IT 교육실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 근로자와 시민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챗GPT·미리캔버스 활용법 등 실무 중심 IT 특강, 요가·필라테스·척추운동 등 건강 프로그램, 전문 심리상담 상주제 운영 등 기존 근로자문화센터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유 시장은 기념사에서 “센터가 근로자와 시민의 편안한 휴식처이자 새로운 배움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앞으로도 프로그램과 시설 운영 전반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여 한층 더 내실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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