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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폐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캠페인 개최

강원랜드는 오는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을 기념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폐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 'E-순환거버넌스'와의 폐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협약을 바탕으로, 자원 재활용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생활 속에서 자원순환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원랜드 임직원들은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고 방치된 보조배터리, 휴대폰, 선풍기 등 폐가전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전달했다. 이는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강원랜드는 2023년 E-순환거버넌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2년간 98톤의 폐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을 진행해 왔으며, 이를 통해 총 290톤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했다. 또한, 자원순환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태백산국립공원에 기부하며 '강원랜드 희망의 숲' 조성을 위한 나무 식재 재원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이번 캠페인이 임직원들에게 폐가전이 쓰레기가 아닌 자원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강원랜드는 공기업으로서의 환경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실천들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백종원 ‘더본코리아’, ‘K-소스’로 글로벌 공략…5년 내 해외 매출 1천억

외식 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한국의 맛을 담은 소스 제품으로 글로벌 소스 시장을 공략한다. 아시아와 미주, 유럽 등의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보폭을 확대해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3일 더본코리아는 'TBK(The Born Korea)' 글로벌 기업 간 거래(B2B) 소스 론칭 시연회를 열고, 글로벌 유통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TBK 소스는 '맛의 시작, 더본'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의 진정성 있는 일상의 맛을 담아 전 세계인과 맛있는 경험을 나눈다는 콘셉트로 기획한 제품이다. 더본코리아는 양념치킨소스, 매콤볶음소스, 간장볶음소스, 된장찌개소스, 김치양념분말, 떡볶이소스, 장아찌간장소스 등 7종을 우선적으로 출시하며, 연말까지 쌈장소스, 매콤찌개소스, LA갈비소스, 짜장소스 등 4종을 추가해 총 11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한다. 특히 소스 패키지에는 'QR코드 레시피'를 도입했다. QR코드를 통해 연결된 레시피 영상들은 평균 1분 내외의 짧은 쇼츠로 구성되며, 현지 조리사들이 다양한 한식 메뉴의 응용 레시피를 쉽게 따라 만들 수 있도록 재료부터 조리 순서를 자세하게 구현했다. ◇ 백종원式 글로벌 푸드 컨설팅 모델 도입 더본코리아는 TBK 소스 론칭과 함께 새로운 해외사업 모델인 '글로벌 푸드 컨설팅' 방식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글로벌 푸드 컨설팅'은 더본코리아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소스를 기반으로 전 세계 각 국의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조리 방식과 레시피를 함께 제안하는 새로운 형태의 글로벌 B2B 사업 모델이다. 단순히 소스만 공급하는 것이 아닌 현지 매장의 니즈에 맞춰 레시피 제공과 메뉴 확장 컨설팅까지 지원하는 것이 특징으로, 원가 예측, 폐기율 절감, 조리 효율화, HACCP·ISO 인증 기반 품질 보증, 셰프 트레이닝 등을 모두 소스와 함께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구조다. 기존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완제품 수출이나 마스터 프랜차이즈 중심의 해외 진출 방식도 유지한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독일의 대형 유통그룹 글로버스와 손을 잡고 지난 7월 현지 상트벤델 지역의 마크탈레 하이퍼마켓 푸드코트에 '비빔밥과 덮밥' 메뉴를 론칭하면서 '글로벌 푸드 컨설팅'을 도입했다. 또 연내 독일 에쉬본 지역에 2호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글로버스가 독일 및 인근 유럽 국가에서 운영하는 모든 매장에서 한식 메뉴 론칭을 추진할 예정으로, 프랑스, 영국의 주요 리테일 기업과의 협업도 검토 중이다. ◇ “TBK 소스로 5년 안에 해외매출 10배로" 더본코리아는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을 현재의 9~10배 수준인 1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기준 더본코리아의 해외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약 3% 수준인 130억원대로 알려져 있다. 더본코리아는 아시아와 미주·유럽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단계별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대형 유통업체 및 현지 레스토랑과의 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백 대표는 올해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 대만, 중국 등을 순방하면서 직접 소스 시연회를 운영하고, 해외 바이어 및 현지 셰프들과 미팅도 주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은 주요 거점별 소스 시연 마케팅 활동을 통한 현지 유통사들과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유럽은 독일과 프랑스를 거점으로 한식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메뉴 컨설팅에 대한 영업에 집중한다. 대만은 까르푸·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사와 협력을 추진 중이며, 중국은 기업, 병원 등에 한식 메뉴 공급을 위한 소스 및 조리 컨설팅 제공을 타진하고 있다. 백 대표는 “TBK는 단순한 제품 수출이 아니라 레시피와 글로벌 푸드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는 유통 브랜드"라며 “국내 시장에서 창출된 매출을 글로벌 투자와 개발로 연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다시 국내 연구개발(R&D)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신세계라이브쇼핑, “협력사 직출고 상품도 익일 도착”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내일 도착' 서비스를 협력사 출발 상품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내일 도착 서비스는 상품 주문 후 다음 날 받아볼 수 있는 빠른 배송 서비스다. 현재는 신세계라이브쇼핑 물류센터에서 출발하는 상품에 한해 적용되고 있지만, 협력사에서 직접 출고하는 상품까지 운영 범위를 넓힌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협력사·CJ대한통운과의 시스템 연동을 통해 물류를 통합 관리한다. 지난 달 테스트 방송들의 상품 100%(제주도·도서 지역 등 제외)가 익일 도착하는 성과도 거뒀다. 현재는 뷰티, 건강식품, 일부 패션 카테고리 상품에 적용 중이며, 점진적으로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배송 혁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도입한 '주7일 배송' 서비스의 안정화와 '오늘 도착' 서비스 확대 등 배송 체계를 구축해 왔다. 협력사 직접 배송의 품질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이규봉 신세계라이브쇼핑 지원담당 전무는 “앞으로도 배송 혁신을 통해 고객과 협력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영업재개 미룬 티몬, ‘파트너 간담회’ 통해 대안 논의

이커머스 플랫폼 티몬은 3일 오후 3시 파트너사와의 신뢰 회복과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파트너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재개 연기 배경과 현황 △파트너사 피해 최소화 방안 논의 △향후 운영 전략과 상생협력 방안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룬다. 앞서 영업 재개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데 따라 파트너사에 혼선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당초 티몬은 오는 10일 서비스 재개를 예고했지만, 최근 제휴 카드사와 관계 기관의 민원 제기로 일정을 미뤘다. 티몬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파트너사의 우려와 건의를 경청하고 함께 극복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재개 일정이 불확실하게 지연된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더 안정적이고 상생할 수 있는 티몬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셀트리온·대원제약이 ‘픽’한 차세대 바이오기술은 ‘항암’·‘AI’

셀트리온과 대원제약이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항암과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에 강점을 보유한 유망 바이오벤처와의 협업을 강화한다. 차세대 신약 개발 기술을 선점해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국내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의미를 갖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과 대원제약은 서울바이오허브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달 28~29일 '2025 서울바이오허브-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협약식'을 열고 참여 기업을 선발하는 등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서울시가 조성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고려대학교가 공동 운영하는 바이오·의료 창업 혁신 플랫폼이다.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혁신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 전반에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서울바이오허브와 각 기업들이 유망 바이오벤처를 발굴·육성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23년 셀트리온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대원제약이 추가로 합류하면서 올해까지 3년째 이어졌다. 이들은 지난해까지 총 8개 기업을 선발한 가운데 올해 프로그램을 통해 6개 기업을 추가 선정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올해 프로그램에서 △면역 항암제(머스트바이오) △항체 설계(테라자인) △AI 신약 설계(갤럭스) △공간전사체 기반 양동학 플랫폼(포트래이) 등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선정했다. 이 중 지난 2021년 설립된 머스트바이오는 '비대칭 다중항체 플랫폼(BICSTA)' 기술을 보유한 항체의약품 연구개발(R&D) 전문기업이다. 다중항체 항암제는 복수 항체를 동시에 타깃하는만큼 기존 단일항체 항암제보다 더 높은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글로벌 항암 신약 R&D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가 다중항체 기반 파이프라인을 보유해 임상 단계에 진입했으며, 셀트리온도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와 함께 다중항체를 자사의 미래 R&D 핵심전략으로 발표한 바 있다. 오병하 KAIST 생명과학과 석좌 교수가 교원창업한 테라자인은 AI 기반 단백질 디자인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테크 기업이다. AI를 기반으로 한 계산적 단백질 디자인으로 항체와 치료용 단백질 등을 발굴하고 성능을 개량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또한, AI 신약 개발 기업 갤럭스는 자사의 AI 단백질 디자인 플랫폼 갤럭스디자인을 활용한 '드노보 항체'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AI만을 통한 항체 설계에 성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이 밖에 포트래이는 조직 내 세포 위치별 유전자 발현 데이터를 활용해 신약 후보 물질의 체내 분포와 작용 효과를 정밀하게 예측·평가하는 차세대 분석 접근(공간전사체 기반 약동학) 기술을 보유했다. 한편, 대원제약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키텍바이오와 아토매트릭스를 대상 기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키텍바이오가 보유한 'FLIC' 기술은 항암제 등의 약물을 알부민에 결합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결합 기술이다. 알부민의 변형을 최소화하고 단백질 재조합 기술 대비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 항암제 개발에 적용할 경우 FLIC-알부민 결합체의 암세포 흡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아토매트릭스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막 단백질 약리 신호 예측 플랫폼'을 기반으로 초기 신약 후보 물질 발굴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고도화된 AI 기반 모델링, 도킹 및 분자동역학 기술을 활용한 신약 후보 물질 및 약물 표적 결합력 예측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 ‘심장의 날’ 무료 건강강좌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 심장혈관병원이 오는 16일 오전 9시, 병원 G층 강당에서 '2025년 은평성모병원 심장혈관병원과 함께하는 심장의 날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는 환자 및 보호자, 지역주민에게 심혈관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예방, 치료, 관리 전반에 걸친 실질적 정보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강좌에서는 △항응고제, 꼭 알아야 할 것들(순환기내과 장성원 교수/심장혈관병원장) △숨이 차요, 심부전인가요?(순환기내과 서석민 교수) △심장수술, 안전한가요?(심장혈관흉부외과 강준규 교수) △심혈관계 질환의 약물관리(약제부 김태경 약사) △심혈관계 질환의 영양관리(영양팀 김아람 영양사) 등을 주제로 심장혈관병원 의료진과 약제부, 영양팀이 연사로 나서 심혈관질환 예방과 치료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강좌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평소 심혈관질환에 대해 참석자가 궁금해하는 내용을 의료진이 직접 알기 쉽게 답변하며 궁금증을 해소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등록은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비만약 위고비, 한국인 임상서 체중 16% 감소 확인

비만 치료제로 알려진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 제품명 위고비)에 대한 동아시아 3상 임상시험 결과가 세계적 학술지 '란셋 당뇨병·내분비학(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에 보고됐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가 총괄한 한국·태국 국제 공동연구팀은 임상시험 결과 주 1회 세마글루티드 2.4㎎을 주사로 투여한 비당뇨 비만 성인에서 44주간 평균 체중이 16% 감소했으며 허리둘레도 11.9㎝ 줄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과 태국 12개 기관이 참여한 후기 3상(3b상) 임상시험으로, 약품 허가를 위한 전기 3상(3a상) 이후 실제 진료 환경에 맞춰 △집단 특성 △용량 △사용법 △적응증 △효과 등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됐다. 이번 임상시험의 특징은 비만 기준을 동아시아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는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으로 설정하고 대상자를 이에 맞춰 선별했다는 점이다. 이전까지 진행된 임상시험은 서양인 기준인 BMI 27 또는 30 이상에 맞춰진 만큼, 국내 및 아시아 진료 현장에 바로 적용하기에 한계가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함이다. 임상시험에는 총 150명의 비당뇨 비만 환자가 참여했으며, 연구는 투약군과 위약군을 나눈 뒤 44주간 치료와 생활습관 조절을 병행하면서 체중 및 허리둘레 변화와 부작용 발생률 등을 비교하는 이중맹검 무작위 대조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세마글루티드 투약군은 임상시험 44주차에 평균 체중이 16.0% 감소해 위약군(3.1% 감소)과 큰 차이를 보였으며, 허리둘레는 11.9㎝ 줄어 복부 비만 개선 효과도 뚜렷하게 확인됐다. 또한, 15% 이상 체중 감량에 성공한 비율은 위약군이 4.2%에 그친 반면, 투약군에서는 약 12배 수준인 53.0%로 나타났다. 안전성 평가에서 세마글루티드 투약군의 89.1%가 메스꺼움, 변비,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을 주로 호소했으나, 위약군에서도 77.6%의 이상반응이 관찰되며 두 집단 간 큰 차이는 없었다. 연구진은 “이상반응은 대부분 예상 가능한 위장관 증상 수준으로, 기존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에서 보고된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동아시아 비만 기준인 BMI 25이상의 대상자들로 진행된 최초의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라며, “고도비만이 흔한 서양인과 달리, 비교적 낮은 BMI의 비만 환자가 많은 한국인 및 동아시아인에서도 세마글루티드 2.4㎎ 주 1회 투여 요법이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고려대 안암병원 ‘부정맥의 날’ 건강강좌 개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오는 19일 오후 3시 신관 5층 메디힐홀에서 '2025 부정맥의 날' 무료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부정맥과 심방세동, 인공심박동기, 제세동기 등 부정맥과 관련한 치료법·주의점을 비롯한 다양한 강좌가 준비되어 있다. 이번 강좌에서는 순환기내과 과장인 최종일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부정맥이란 무엇인가(최종일 교수) △부정맥 환자의 생활요법(박종혁 간호사) △인공심박동기/제세동기 치료(정주희 교수) △인공박동기/제세동기 시술 후 관리 및 주의점(서창옥 교수) △심방세동의 약물적 치료(심재민 교수) △심방세동의 시술적 치료(김윤기 교수) △심방세동 시술 후 관리(안소영 간호사)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질 예정이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가천대 길병원, 파킨슨센터 개소…‘빠른 초진’ 패스트트랙 운영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지난 1일 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정신건강의학과·핵의학과·영상의학과·병리과 등 다학제 진료 기반의 파킨슨센터를 개소하고 파킨슨병 환자에 대한 맞춤형 치료를 시작했다. 파킨슨센터는 파킨슨병 의심 환자들이 파킨슨병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빠른 초진' 패스트트랙을 운영한다. 의심 환자 예약·방문 시 최대한 신속하게 진료,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진단할 수 있도록 진료과 협진 체계를 마련했다. 양희준 신경과 교수는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 중 하나인 파킨슨병은 병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시키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뤄지기 때문에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할수록 진행 경과를 늦출 수 있고 긍정적인 치료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며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킨슨센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 대한 전신마취 하 뇌심부자극술을 시행한다. 뇌심부자극술은 미세한 전극으로 뇌 깊은 부위 신경세포를 자극하는 수술법이다. 두피에 작은 구멍을 뚫어 뇌에 전극선을 심는데, 이때 전극선에 의한 효과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기 위해 환자들의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로 수술이 진행돼 정서적인 고통을 포함해 환자들이 느끼는 두려움이 적지 않다. 신경외과 박광우 교수는 “뇌심부자극술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음에도 수술로 인한 두려움으로 주저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지 않은데, 전신마취 하 뇌심부자극술은 환자 친화적으로 정서적 고통을 최소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장대일 파킨슨센터장(신경과)은 “파킨슨은 발병 초기 정확한 진단을 기초로 약물 치료와 재활 등을 병행하면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면서 “수술 등 적극적인 치료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질환으로, 환자·보호자들과 긴 여정을 함께 하며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한성숙號 첫 예산안 보니…中企·소상공 예산 줄이고 벤처성장 ‘방점’

중소벤처기업부가 2026년도 예산안을 지난해보다 10.5% 늘어난 16조8449억원으로 편성했다. 중기부는 중소기업 정책자금으로 편성됐던 융자사업 예산을 축소하고, 소상공인 부담 경감을 위해 쓰였던 자금도 대폭 삭감했다. 반면 벤처기업 성장을 위한 모태펀드 예산 및 기술혁신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예산안을 3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노용석 중기부 차관은 2일 오전 예산안 관련 브리핑에서 “지난달 13일 나라재정절약간담회를 통해 지적된 내용을 적극 반영해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며 “이를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새로운 '진짜 성장' 분야에 재투자한다"고 밝혔다. ◇ 창업 및 벤처 예산, 전년比 23.3%↑ 중기부의 내년도 예산에서 방점이 찍힌 분야는 창업 및 벤처 분야다. 창업 및 벤처 예산은 지난해 대비 23.3% 늘어난 4조3886억원이 편성됐는데, 특히 벤처투자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모태펀드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조1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중기부는 모태펀드 예산의 50%는 인공지능(AI)과 딥테크 투자에 쓰고, 실패 창업자에 중점 투자하는 '재도전 펀드'를 2배 이상 조성하는 한편, 세컨더리·인수합병(M&A) 등 회수시장 활성화 지원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에서도 창업 및 벤처붐을 일으키기 위해 투자 교류 촉진 행사인 '지역 창업 페스티벌'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중기부는 기업의 기술혁신과 기술주도 성장을 이끌 R&D 예산도 전년대비 45% 늘어난 2조1955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편성했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지금 벤처업계가 2021년이나 2022년 피크 때보다 많이 위축이 돼 있다고 보고 있다"며 “혁신 스타트업을 키워야한다는 정책적 당위성이나 정부의 목표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 중소기업·소상공인 예산은 '빠듯' 다만 지출 구조조정을 위해 융자 형태의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전년대비 약 4000억원가량 감소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한 '나라재정절약간담회'에서 정부의 정책자금이 비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었던 만큼, 이를 예산안 편성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노용석 차관은 “당시 간담회에서 소상공인·중소기업 융자 사업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있었고, 이 부분을 감안해 융자 규모를 줄였다"며 “다만 (이자 지원을 위한) 2차 보전 예산 약 3600억원을 별도로 편성해 공급량은 크게 변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부담경감크레딧' 사업은 '경영안정 바우처'로 이름을 바꿔 계속 진행한다. 다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대상은 연매출 3억원 미만 소상공인에서 1억600만원 이하 소상공인으로 문턱을 높이기로 했다. 지원 액수도 기존 5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줄였다. 올해 한시적으로 운영됐던 배달 택배비 지원 사업도 내년 예산에서는 제외됐다. 황영호 소상공인경영안정지원단장은 “배달 택배비 지원 사업은 내년에 별도 추가 편성은 되어 있지 않다"며 “대신 소상공인 부담 완화를 위해 경영안전 바우처 사업을 계속해서 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상공인 경영안정을 위한 예산이 대폭 삭감된 데 대해서는 “올해 대비 예산을 대폭 축소하게 된 것은 올해 이미 2차 추경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대대적인 지원이 들어간 점을 감안했다"며 “내년도 재정 상황 등을 감안해 우선 영세하신 분들 위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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