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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컵 캐리어 도입한 스타벅스…대만은 무료인데 한국은 유료, 왜?

“다른 카페에는 1인용 컵 캐리어가 있는데, 왜 스타벅스에는 없냐는 고객 불만이 굉장히 많이 들어왔어요. 그래서 내놓은 게 아닐까요?" 서울 용산구 소재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만난 현장 파트너는 최근 회사가 신규 도입한 '1컵 캐리어'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2월 하순부터 아이스음료 1잔을 담아 외부로 가져갈 수 있는 1인용 컵 캐리어를 도입했다. 다만, 887㎖ 대형 트렌타 사이즈와 개인 컵 주문 시 사용이 불가능하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테이크아웃 전용 1구 컵 캐리어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소재의 차별화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소재의 2구·4구 컵 캐리어를 제공해왔다. 반면 이번에 도입한 1구 컵 캐리어는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부직포를 활용했다. 이 같은 차이점은 타 프랜차이즈 업체와 비교해도 더 두드러진다. 메가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 등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통상 비닐 소재의 1구 컵 캐리어를 사용한다. 대형 프랜차이즈 가운데 이디야커피도 일찍이 종이로 된 1인용 컵캐리어를 도입했지만, 제공 여부는 매장 재량으로 알려졌다. 기자도 최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돌체라떼를 주문한 뒤 1구 컵 캐리어를 직접 받아봤다. 당시 스타벅스는 1구 컵 캐리어 도입을 기념해 매장 당 선착순 200명에 한해 무상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해당 컵 캐리어는 아주 얇은 부직포로 만들어져 금방 끊어질까 우려됐지만 앞뒤로 몇 차례 흔들었음에도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끈 등에 매달아 담는 구조의 컵 캐리어는 국내에선 다소 생소하지만 대만에서는 이미 비슷한 형태의 '빼이따이(杯袋)'가 보편화됐다. 대만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제로(0)' 폐기물 달성을 목표로 순환 경제 비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소비자 사이에서도 빼이따이를 일종의 에코 컵홀더로 애용하고 있다. 특히, 아열대·열대 기후권인 대만은 무더운 날씨 탓에 찬 음료 수요가 많고, 컵 크기도 비교적 큰 편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빼이따이 소재도 면·고무·캔버스·가죽 등으로 다양하며, 그물망·작은 바구니 등 디자인 선택지도 더 많다. 개인 카페나 기념품 숍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만 스타벅스에서도 이미 테이크아웃 주문 시 별도로 요청하면 빼이따이를 무상 제공한다. 이를 여행 기념품으로 가져오는 국내 여행객들도 더러 있다. 공짜로 제공하는 부직포 빼이따이 외에도 관련 MD 상품까지 개발해 활발히 판매 중이다. 반면 한국에서는 갯수 제한은 없지만 1구 컵 캐리어 1개 당 100원에 유상 판매한다. 대만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부직포 소재를 활용해 큰 차이도 없으나 돈을 주고 사야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 코리아 측은 “고객 편의성 강화 차원에서 도입하는 대신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스타벅스 코리아는 환경 보호 목적으로 기존에 푸드·MD 구매 시 무상 지급했던 일부 쇼핑백·다회용 백을 2024년 2월부로 유상 판매로 전환했다. 손잡이가 달린 종이봉투와 음료 제공용 다회용 백을 100원·500원씩 판매하되, 페스츄리백으로 불리는 손잡이가 없는 종이봉투는 무료로 제공 중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전문의 칼럼] 회전근개 파열, 단순 근육통과 혼동 시 병 키운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몸을 풀기 위해 산행에 나서거나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는 겨우내 약해진 관절과 근육에 무리를 주기 마련이다. 특히 중장년층이 가장 주의해야 할 부위 중 하나가 바로 어깨다.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중년 이후 대다수의 환자는 나이가 들어 생기는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 임상 통계에 따르면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상당수는 회전근개 파열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을 말하며, 팔을 들어 올리거나 회전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봄철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가사노동, 혹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이 힘줄이 찢어지거나 손상되는 것이 바로 회전근개 파열이다.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은 통증 부위가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명확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가장 큰 차이는 팔을 스스로 올릴 수 있느냐의 여부다. 오십견은 관절 주머니가 굳어지는 질환으로, 본인 스스로는 물론 타인이 팔을 들어주려 해도 어깨 전체가 굳어 잘 올라가지 않는 특징이 있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힘줄이 손상된 상태이므로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심해지지만, 타인이 팔을 들어 주면 위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또한 팔을 내릴 때 힘 없이 툭 떨어지는 '드롭 암(Drop Arm)' 현상이 나타나며 근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파열 범위에 따라 '부분 파열'과 '전층 파열'로 구분된다. 특히 초기 단계인 부분 파열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장기간 방치할 경우, 힘줄이 완전히 끊어지는 전층 파열로 진행될 위험이 매우 높다. 파열이 진행될수록 어깨 운동 범위가 제한됨은 물론, 근육이 지방으로 변성되는 등 기능적 손실이 커져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해질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즉시 정밀 검사를 통해 현재 힘줄의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다행히 파열 범위가 크지 않은 초기 단계라면 수술 없이도 충분한 호전이 가능하다. 핵심적인 치료법인 초음파 유도하 주사치료는 실시간 영상 장비를 통해 병변 부위를 정확히 확인하며 약물을 주입하는 정밀한 방식이다. 여기에는 염증 완화를 위한 치료제뿐만 아니라, 손상된 회전근개의 구조적 회복을 도모하는 PRP(자가혈소판농축혈장) 주사 치료가 중요한 선택지로 활용된다. PRP는 환자의 혈액에서 성장 인자가 풍부한 혈소판을 농축해 추출한 뒤, 파열 부위에 주입하여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원리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다만, 국내 의료 현장에서 어깨 질환에 대한 PRP 단독 사용은 기준이 제한적인 만큼, 전문의의 세심한 진단하에 환자의 상태에 최적화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운동 전에는 반드시 10∼15분간 가벼운 체조나 온찜질을 포함한 충분한 예열 과정을 거쳐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를 확보해야 한다. 특히 겨울 동안 쓰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면 파열 위험이 크므로, 운동 강도는 평소보다 낮게 시작해 서서히 높이는 단계적 조절이 필수적이다. 일상 속에서 옷을 갈아입거나 머리를 빗을 때 콕콕 쑤시는 신호가 느껴진다면 지체 없이 전문가를 찾아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현명하다. 가동 범위가 넓어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어깨인 만큼, 작은 관심이 뒷받침된다면 이번 봄은 통증 걱정 없이 더욱 활기찬 계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매년 3월 마지막 주 목요일은 대한견주관절학회가 지정한 '어깨관절의 날'이다. 어깨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통해 예방·조기진단·적절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글=연세사랑병원 상지센터 김철 원장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구미에서 시작된 ‘탄소중립산단’…“산업단지 그린전환 본격 시작”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전국 20개 산업단지를 '탄소중립 산업단지'으로 만든다. 에너지 전환이나 탄소배출 감축은 개별 기업 단위로 수행하기에 한계가 있는 만큼, 산단공은 산업단지의 에너지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산단 단위의 에너지 전환을 통해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의 선봉장 역할을 한다는 복안이다. 산단공은 지난 19일 경북 구미 금오산호텔에서 '구미국가산업단지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업 비전과 세부 실행 계획을 공유했다. 이 행사에는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을 비롯해 산업통상부와 구미시 관계자, 국회의원, 산단입주기업 및 산학연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은 산업단지의 에너지 구조를 친환경·저탄소 체계로 전환해 입주기업의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부 내용으로 △산단 태양광 인프라 보급 확대 등 재생에너지 확대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분산에너지 통합운영소(VPP) 도입 △지역 특화형 산업단지 재자원화 산업생태계 구축 △입주기업 에너지 효율화 지원 등이 포함된다. 또한 이날 설명회에서는 탄소중립산단 구축을 위한 직접 PPA(전력구매계약) 제도도 소개됐다. 이날 공개된 것은 단순한 사업이 아니라 산업단지의 에너지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전환 모델이었다. 산업통상부와 산단공이 추진하는 탄소중립 산업단지 대표모델 구축사업은 재생에너지 생산과 저장, 전력 운영, 자원순환을 하나의 체계로 통합한 산업단지 단위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구미에서 시작되는 '산업단지 그린전환', 지금부터 본격 시작 글로벌 산업 환경은 이미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RE100 확산으로 탄소 배출량은 이제 기업의 비용이 아니라 시장 진입을 결정짓는 기준이 되고 있다. 특히 구미와 같은 전자·반도체 중심 산업단지에서는 탄소 대응 역량이 곧 수출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확보와 설비 투자 부담은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정책의 방향도 '기업 단위 대응'에서 '산업단지 단위 대응'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지난해 에너지 다소비 상위 30개 산단 중 이번 사업에 1호 산단으로 선정된 구미국가산단에는 이번 사업을 통해 3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와 25MW·60MWh 규모 ESS 기반 가상발전소(VPP)가 구축된다. 재생에너지 생산부터 저장, 전력 수요 관리까지 통합하는 에너지 운영 체계가 산업단지 단위로 구축되는 것이다. 또한 기업간 전력 수요를 조정하는 쉐어링 ESS 시스템과 사용 후 배터리 재자원화 인프라도 함께 조성된다. 이를 통해 산업단지는 에너지 소비 공간을 넘어 에너지 생산·순환·관리 거점으로 전환된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구미국가산단에서는 연간 171억원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37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현장에 참석한 구미국가산단 입주기업 A사 관계자는 “그동안 재생에너지를 도입하고 싶어도 비용 부담과 정보 부족으로 쉽지 않았다"며 “산업단지 차원에서 전력을 공급하고 관리해 준다면 전기요금 부담도 줄고 탄소 대응도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중소기업 대표는 “탄소 규제가 점점 강화되는 상황에서 개별 기업이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제는 산업단지 전체가 함께 움직인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약 5년간 추진되며 총 1300억원 규모가 투입된다. 주요 사업은 △ 태양광 인프라 보급 확대 △ ESS 발전소 구축·운영 △ 재자원화 산업생태계 구축 △ 입주기업 소비효율 개선 지원이다. 특히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사용 현황 분석과 RE100 대응 컨설팅을 제공해 기업의 실질적인 탄소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구미국가산단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국 20개 산업단지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탄소중립산단 대표모델 구축사업을 통해 산업단지는 단순한 생산 공간을 넘어 에너지 생산과 소비, 저장, 순환이 이루어지는 복합 에너지 플랫폼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구미에서 시작된 이 실험이 대한민국 산업단지의 미래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는 제품의 품질뿐 아니라 탄소발자국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고 있다"며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에너지 전환을 산업단지 차원에서 함께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이사장은 “구미국가산단에서 시작되는 탄소중립 대표모델이 대한민국 산업단지 그린전환(GX)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롯데홈쇼핑, 레포츠 라인업 확대…꾸민 듯 안 꾸민 듯, 활동성까지

최근 러닝, 캠핑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레포츠 상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춘 레포츠 의류가 단순한 운동복을 넘어 일상복으로 확장되면서 롯데홈쇼핑의 레포츠 의류 주문 건수도 전년 대비 2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자신의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려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며 컬러, 소재, 디테일 등 디자인 요소가 주요 선택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디자인과 기능성을 강조한 신규 레포츠 브랜드를 론칭하고, 트래디셔널, 애슬레저, 유니섹스 중심의 신상품을 전년 대비 약 두 배 확대하며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레포츠 성장 견인 '메종비오비(BOB)' 롯데홈쇼핑의 레포츠패션 성장을 견인한 대표 브랜드는 '메종비오비(BOB)'다. '메종비오비'는 2005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패션 브랜드로 고급 소재와 핸드페인팅 로고, 자수 디테일 등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토스카나 출신 아티스트가 직접 그린 핸드페인팅을 섬세한 수작업 자수로 구현해 개성 있는 디테일을 강조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해당 브랜드와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업계 단독으로 선보이고 있다. 데일리룩으로 활용 가능한 재킷과 셋업 등이 인기를 모으며 지난해 3월 론칭 방송에서 약 7000세트가 판매됐고, 연간 누적 주문액도 200억원을 돌파하며 레포츠 카테고리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롯데홈쇼핑 남성 고객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고 스포츠웨어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메종비오비' 라인업을 남성 및 유니섹스 제품으로 확대한다. 로고 플레이를 강조한 '하이브리드 셋업', 패치워크 디자인을 적용한 '크래프트 아르티코맨투맨' 등 봄·여름(SS) 시즌 신상품 10여 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고객 호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브랜드 중심으로 레포츠 라인업 확대 중장년층 여성 고객을 겨냥한 독일 럭셔리 브랜드 '에스까다 화이트라벨'과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홈쇼핑 채널 특성에 맞춘 합리적인 가격대의 단독 상품으로 지난해 호응을 얻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도 시즌에 맞춘 다양한 단독 상품들을 기획해 선보일 계획이다. 본격적인 봄 레저 시즌을 맞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글로벌 브랜드 중심으로 신규 론칭도 확대하고 있다. 봄 라운딩 시즌을 맞아 프랑스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CASTEL BAJAC)'을 선보였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아트 디자이너 기반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대담한 컬러와 독창적인 아트워크를 통해 예술과 패션을 결합한 스타일이 특징이다. 대표 상품 '윈드 재킷'은 코팅, 자외선 차단, 발수 기능을 갖춘 기능성 제품에 팝아트 패턴을 적용한 재킷으로, 남녀 라인을 다양한 색상으로 선보여 일부 상품이 매진을 기록했다. 아트워크 냉감 티셔츠와 릴렉스윈턱 팬츠 등 디자인과 기능성을 겸비한 신상품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패션 프로그램 '진짜패션 룩앳미(LOOK AT ME)'에서는 '팬암(PAN AM)'을 론칭했다. 팬암은 1947년 최초의 글로벌 항공 노선을 운영했던 미국 항공사 팬암에서 유래한 해리티지 브랜드로, 최근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한 캐주얼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트워크 자수가 돋보이는 맨투맨, 팬츠, 후드 집업 세트를 남녀 라인으로 선보여 인기를 모았다. 향후 간절기부터 여름까지 활용 가능한 재킷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앞으로도 '아솔로', '힐크릭' 등 글로벌 레포츠 브랜드들을 올해 중 순차적으로 론칭하며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태호 롯데홈쇼핑 잡화레포츠부문장은 “레포츠 의류가 운동복을 넘어 일상 패션으로 자리잡으며 기능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상품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한 차별화된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레포츠 카테고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장어 한 마리가 통째로 쏙’… 이지큐 ‘이나카안 블랙 캔’ 홈쇼핑 2연속 완판 기염

고물가 시대,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보양식을 즐기려는 이른바 '홈보양족'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색 간편식이 화제다. 종합식품 기업 ㈜이지큐가 선보인 프리미엄 보양식 '이나카안 블랙 캔 히츠마부시' 선물세트가 최근 롯데홈쇼핑 방송에서 2회 연속으로 전량 매진을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캔 하나에 장어 한 마리를 온전히 담아낸 파격적인 구성이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나카안 블랙 캔 히츠마부시'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장어 간편식의 고정관념을 깼다는 점이다. 일본 후쿠오카에서 100년 넘게 명성을 이어온 장어 전문점 '이나카안'의 숙련된 기술력을 이식해 맛의 깊이를 더했다. 특히 냉동이나 냉장 보관이 필수였던 기존 제품들과 달리, 상온에서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는 캔 형태로 제작되어 보관과 휴대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덕분에 일상적인 식사는 물론 캠핑이나 여행 등 야외 활동에서도 간편하게 고품격 장어 요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외식 물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전문점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가심비'를 잡은 점도 흥행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없어서 못 파는 귀한 몸… 백화점 팝업으로 '오프라인 공략' 연이은 완판 행진에 물량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다. 이지큐 관계자는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현재 유통 채널을 홈쇼핑과 주요 백화점 팝업 스토어로 압축해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품질 관리와 안정적인 공급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평촌점, 현대백화점 미아점 등 수도권 주요 백화점에서 순차적으로 팝업 행사가 열린다. 홈쇼핑 방송을 놓친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지큐 관계자는 “매 방송마다 준비한 물량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며 “현재는 핵심 채널인 백화점 팝업과 홈쇼핑을 중심으로 물량을 우선 배정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삼양사, 차세대 식이섬유 ‘케스토스’ 출시…“글로벌 시장 공략”

삼양사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결정형 식이섬유 소재 '케스토스(Kestose)'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케스토스는 프락토올리고당(Fructooligosaccharide, FOS)의 일종으로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소재다. 삼양사가 자체 개발한 케스토스는 일반적인 분말 또는 액상형 식이섬유 소재와 달리 결정 제형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제형 특성상 흡습성이 낮아 뭉침이 적고, 빠르게 용해되기 때문에 당과류, 분말 음료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이 용이하다. 삼양사는 케스토스를 성분 측면에서도 차별화했다. 99% 이상의 프락토올리고당을 함유해 식이섬유 보충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설탕 대비 약 30% 수준의 단맛을 내면서도 당류 함량은 1% 수준에 불과해 당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스낵바, 요거트, 단백질 음료, 건강기능식품 등 고영양 프리미엄 식품에 활용하기 적합하다. 앞서 삼양사는 지난 19~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미래 푸드테크 콘퍼런스 '퓨처 푸드-테크 샌프란시스코 2026(FFT 2026)'에서 결정형 케스토스를 처음 선보였다. FFT 2026은 글로벌 식품기업과 스타트업, 투자사, 연구기관 등이 참여해 식품 산업의 혁신 기술과 미래 식품시장 트렌드를 공유하는 국제 콘퍼런스로, 올해는 40개국 200개 기업에서 1500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가 참가했다. 이번 콘퍼런스의 세션 발표에서는 김혜림 삼양사 책임연구원이 연사로 나서 글로벌 식이섬유 트렌드, 결정형 케스토스의 물리화학적 특징, 기능성, 카테고리별 응용 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삼양사는 행사기간 동안 케스토스를 적용한 '이온음료 분말 스틱' 시식 샘플을 선보이며 글로벌 식품기업 및 업계 관계자들과 제품 적용 및 활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한정숙 삼양사 식품연구소장은 “삼양사가 자체 개발한 차세대 결정형 식이섬유 케스토스의 강점을 내세워 글로벌 식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능성식품 소재 연구개발을 강화해 글로벌 식품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고 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사는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와 기능성 식이섬유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등 스페셜티 식품 소재 분야 연구개발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스타벅스, KBO와 첫 협업…27일부터 야구 특화 음료·굿즈 판매

스타벅스 코리아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손잡고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춘 협업 상품을 오는 27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가 스포츠 관련 단체와 협업하는 것은 KBO가 최초로, 1200만 명에 달하는 야구팬들에게 응원하는 팀과 스타벅스가 연결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신규 음료로는 야구장의 그린 필드를 연상시키는 산뜻한 매실 베이스의 '베이스볼 매실 그린 티'를 선보이며, 트렌타 사이즈까지 출시되어 경기 내내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야구 관람 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푸드 2종도 새롭게 출시한다. '베이스볼 미트 칠리 핫도그'는 브리오슈 번 사이에 소시지와 미트 칠리, 사워크림 소스를 넣었고, '베이스볼 팝콘&프레첼'은 8개 구단별 베어리스타 스티커 32종 중 하나가 랜덤 동봉된 대용량 패키지로 제공된다. 이와 함께 각 구단의 유니폼과 모자 등을 활용한 콜라보레이션 굿즈 라인업도 공개됐다. 텀블러와 캔쿨러 2가지 기능을 갖추고 있는 '캔쿨러 텀블러'를 비롯해 8개 구단의 구단별 유니폼을 착용한 '베어리스타 키체인', 각 구단의 야구 모자를 착용한 '베어리스타 캡 머그', 팀 로고로 디자인된 '스트로참 세트' 등을 함께 선보인다. KBO 협업 굿즈는 각 구단별 연고지 매장에서는 해당 구단의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하며, 서울 지역 매장과 '더제주송당파크R점', '더춘천의암호R점', 온라인 채널에서는 8개 구단의 모든 상품을 판매한다. 매장에서는 1인 1회 품목별 최대 2개씩 구매가 가능하다.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한 사은 행사도 27일부터 전국 매장 및 온라인 스토어에서 시작된다. 전국 매장에서 제조 음료 1종 이상을 포함해 3만원 이상 구매 시 야구공 모양의 '복조리 키링'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온라인 스토어의 경우 KBO 협업 상품을 포함해 3만원 이상 결제 시 동일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오는 4월 1일부터는 '랜더스 쇼핑 페스타' 이벤트도 병행할 예정이다. 스타벅스 이수연 전략기획본부장은 “활기찬 야구 시즌이 보다 특별하게 기억될 수 있도록 이와 어울리는 다양한 음료와 상품, 이벤트 등을 준비했다"며 “KBO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건강하고 역동적인 봄기운을 만끽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풀무원, 디자인밀 앱 전면 개편…AI로 ‘개인 맞춤형 토탈케어’

풀무원헬스케어는 자사 헬스케어 플랫폼 '디자인밀' 모바일 앱 전면 개편을 통해 단순 식단 배송을 넘어 AI 기반 맞춤형 식생활 관리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디자인밀 앱이 정해진 식단을 배송하는 구독 서비스 중심이었다면, 새로워진 디자인밀은 AI가 고객의 식습관 데이터를 분석해 영양 진단부터 식단 추천, 섭취 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통합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문 유지) 혈당 및 체중 관리 등 최근 건강 트렌드에 맞춰 개인의 식생활 패턴을 파악하고 탄수화물·당류 등의 섭취 균형을 점검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AI 큐레이션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고객은 앱 내 'AI 영양 진단' 결과에 따라 필요 영양소와 관리 유형에 맞는 정밀한 맞춤형 식단을 제안받을 수 있다. 또한, AI가 추천한 식단을 실제 구독 식단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어 '추천부터 실천까지' 실질적인 케어로 이어진다. 구독 회원을 위한 전담 케어 서비스도 강화돼, 당일 배송 식단 정보와 전날 식사 기록을 바탕으로 한 영양 리포트를 앱 메인 화면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매일 아침 8시, 전날 섭취한 식단 데이터를 분석한 리포트가 알림으로 도착한다. AI가 부족하거나 과다한 영양소에 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하여, 전문 지식 없이도 손쉽게 식습관을 점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음성 인식과 사진 촬영만으로 AI가 메뉴를 자동 기록하고 영양소를 분석하는 기능이 도입돼 식단 입력의 번거로움도 대폭 줄였다. 메뉴 검색도 개선돼 최근 기록한 메뉴 불러오기, 즐겨찾기 기능 등을 사용해 간편하게 식사를 기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개인 맞춤형 식생활 관리 '뉴트리션 디자인 프로그램(NDP)', 단체 주문 특화 '원데이 밀박스', 기타 정기구독 상품 등을 별도 전용관으로 분류해 접근성을 높였다. 복잡한 절차 없이 한 번의 터치로 구독을 연장하는 '원터치 재구독'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남정민 풀무원헬스케어 플랫폼사업본부장은 “전문적인 영양 설계 노하우와 고도화된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질환 예방 및 맞춤 식단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일상적인 식습관 코칭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헬스케어는 이번 디자인밀 앱 개편을 기념해 다음 달 12일까지 친구 초대 포인트 적립, 퀴즈 경품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국내외 호텔 예약·항공권 구매 서비스 통합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가 호텔 예약, 항공권 구매 등 국내외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23일을 기점으로 국내와 해외 호텔·리조트 예약 서비스를 공식 홈페이지 하나로 통합 운영한다. 고객이 각 홈페이지를 오가며 예약하는 기존 방식의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해소하는 동시에 고객 접점을 일원화하고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연중 인기가 높은 사이판 지역의 경우 고객 이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랜드파크의 해외&호텔 리조트 법인 마이크로네시아 리조트가 운영 중인 켄싱턴호텔 사이판, 코럴 오션 리조트 사이판 등과 연계해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모두 담았다. 특히 홈페이지 내에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처음으로 도입해 고객이 다른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고 한 공간에서 여행 준비를 마칠 수 있도록 절차 간소화에 집중했다. 이랜드파크는 사이판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어 이번 서비스에 더욱 공을 들였다. 사이판 내 이랜드파크의 호텔과 리조트는 올해 1~2월 겨울방학 시즌에 맞춰 단독 전세기를 운항할 정도로 국내 고객의 선호도가 높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사이판 관광 부활에 핵심 역할을 해온 만큼 전세기를 띄워 사이판 관광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홈페이지 통합을 기념해 고객에게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4월23일까지 한 달간 해외 사이판 호텔·리조트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최대 350달러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팩을 제공한다. 이어 홈페이지에 사이판 여행 버킷리스트를 댓글로 남긴 회원을 추첨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켄싱턴호텔 사이판 올인클루시브 3박4일 숙박권, 국내 켄싱턴호텔앤리조트 숙박권 등을 선물한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앞으로는 통합 홈페이지에서 국내와 해외 켄싱턴호텔, 리조트의 숙박 예약부터 항공권 구매까지 한 번의 클릭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번거롭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10대 제약사,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에도 R&D 투자 ‘뚝심’

국내 매출 상위 10대 제약기업들이 지난해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에도 매출의 평균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유한양행·GC녹십자·종근당·대웅제약·한미약품·HK이노엔·보령·동국제약·JW중외제약·동아에스티)의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은 평균 7.9%로, 전년 6.8% 대비 1.1%포인트(p) 증가했다. 종근당과 보령을 제외한 8개 기업이 전년 대비 수익성을 개선하며 전반적으로 내실을 강화했다. 그러나 대웅제약(12.5%), 한미약품(16.6%), HK이노엔(10.4%), 동국제약(10.4%), JW중외제약(12.2%) 등 5개 제약사를 제외하면 상위 제약사들은 지난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한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유한양행과 GC녹십자, 종근당 등 매출 상위 3대 제약사 영업이익률의 경우 지난해 각각 4.8%·3.5%·4.8%를 기록, 모두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음에도 각각 영업이익률은 5%를 밑돌았다.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 따라 10대 제약사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총 1조4523억원을 기록해 전년 1조4218억원 대비 2.2% 증액됐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율은 평균 10.7%로 전년 대비 0.8%p 줄었으나, 2024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두 자릿수를 유지하며 연매출의 10분의 1 가량을 R&D에 투자하는 '뚝심'을 보여줬다. 10대 제약사 가운데 지난해 R&D 투자 규모가 가장 컸던 기업은 매출 1위(2조1866억원)인 유한양행으로, 같은 해 영업이익(1044억원)의 두 배에 달하는 총 2424억을 R&D에 투자했다. 해당년도 매출액의 11.1%를 차지하는 규모다. 다만 전년(2688억원)과 비교하면 R&D 투자액은 약 9.8% 줄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R&D 투자에 전년 대비 9.2% 증가한 2290억원을 투자해 투자액 기준 2위에 올랐고, 대웅제약은 6.4% 감소한 2177억원을 R&D에 투입해 3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종근당이 1858억원, GC녹십자가 1719억원 규모 R&D 투자를 단행해 각각 4·5위에 올랐다. 연간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 기준으로 살펴보면, 대웅제약이 15.8%로 10대 제약사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미약품이 14.8%, 동아에스티 14.5%(1175억원), JW중외제약 14.1%(1079억원), 유한양행 11.1% 순으로 집계됐다. 이들 1~5위 기업 중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아 약가 우대와 세제 혜택 등 지원을 받는 '혁신형 제약기업'은 대웅제약,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등 4곳이다. JW중외제약은 혁신형 제약기업 미인증 기업으로 세제 혜택 등을 받지 못함에도 매출 대비 14%대의 R&D 비용을 지출해 신약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혁신형 제약기업인 동아에스티의 경우,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088억원과 영업이익 6억원으로 1%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률에도 매출의 14% 이상을 R&D에 투자하며 혁신 의지를 과시했다. 종근당과 보령은 지난해 영업이익 위축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R&D 투자를 확대했다. 종근당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924억원·806억원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6.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9.0% 감소했다. 연간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1.5%p 감소(6.3%→4.8%)하며 수익성이 악화했다. 그럼에도 종근당은 지난해 R&D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18.4% 늘려 총 1858억원을 R&D에 투입했다. 이에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은 지난해 11.0%로 1.1% 확대됐다. 지난해 영업이익률 6.4%로 전년 대비 0.5% 수익성이 감소한 보령 역시 R&D 투자는 26.4%(515억원→651억원) 늘렸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율은 5.1%에서 6.3%로 1.2%p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약가인하 공론화 과정에서 정부는 제약사들이 신약개발에 나서지 않고 안주하고 있다는 프레임을 형성하고 있으나, 이와 달리 국내 제약사들은 저조한 영업이익률에도 10%대 R&D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업계의 R&D 재투자를 장려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실질적 지원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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