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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 시계 움직인 롯데관광개발…자금 조달이 변수

롯데관광개발의 승계 시계가 움직이고 있다. 김기병 회장이 차남 김한준 대표에게 롯데관광개발 주식 610만주(7.7%)를 증여한 가운데 롯데관광개발이 본격적인 승계 작업에 들어갈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본격적인 승계 작업을 위해서는 최소 1000억 원 대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장기적인 작업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김한준 롯데관광개발 대표의 지분은 710만 주로 8.9% 수준에 그친다. 다만 김한준 대표는 주식인도청구권이 있는 지분이 914만2682주(11.5%)에 달한다. 이를 합치면 1624만여주(20.4%)에 달한다. 약 914만주는 환매조건부 주식매매계약으로 묶여있다. 에쿼티스퍼스트 등과 맺은 계약에 따라 담보로 맡겨져 있다. 해당 주식을 담보로 빌린 금액은 약 1000억원에 달한다. 김기병 회장의 잔여 지분 15.1%도 받기 위해서는 증여세 재원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김기병 회장이 1938년생으로 88세라는 점은 승계를 서두르게 만드는 요소로 꼽힌다. 이 때문에 승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롯데관광개발이 약 18년 만에 배당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008년 이후 배당을 시행하지 않았다.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이 좌초되고 제주드림타워 개발 사업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관광 중단 등으로 회사가 어려웠다.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지난 2024년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지난해에는 8년 만에 당기순이익 흑자전환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다만 당장 배당을 재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제주드림타워 개발 등으로 진 빚이 상당히 남아있고, 누적 결손금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롯데관광개발의 결손금은 1조1102억 원에 달한다. 한편, 롯데관광개발 지분은 김기병 회장 15.1%, 동화투자개발 14.4% 등으로 특수관계인 지분이 54.3%에 달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제주도 입도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실적이 반등하고 있다. 제주도에 운영 중인 드림타워 카지노에 외국인 관광객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덕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6459억 원, 영업이익은 1437억 원으로 전망된다. 각각 전년대비 37%, 268.4%가 늘어난 수치다. 김한준 대표는 제주드림타워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롯데관광개발을 적자의 수렁에서 끌어냈다. 당시 김한준 대표는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사업본부 부사장을 맡으면서 대형사업의 키를 잡았다. 지난 2020년 12월 제주드림타워가 정식 개장했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웠다. 이 때문에 이 기간 롯데관광개발 오너일가는 보유중인 주식 90% 이상을 담보로 내놓는 등 버티기에 들어갔다. 지난 2024년부터 관광이 풀리기 시작하면서 제주도에 관광객이 돌아왔고 2024년부터 점차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분당서울대병원 장형우 교수, 비만 극복기 담은 ‘비만록’ 출간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장형우 교수가 자신의 비만 극복 여정을 담은 책 '비만록, 나는 마운자로를 맞는 의사다'(아침사과)를 출간했다. 이 책은 심장혈관흉부외과 전문의이자 고도 비만 환자였던 저자가 118㎏에서 80㎏대로 체중을 감량하기까지의 생생한 경험과 의학적 통찰을 담고 있다. 장 교수는 수십 번의 다이어트에서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나 이러한 실패 속에서 비만의 문제가 '의지'가 아닌 '생리적 메커니즘'에 크게 좌우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경험한 비만대사수술(위소매절제술)과 GLP-1 유사체 약물 치료(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의 과정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지금껏 아무도 기록하지 않은 '비만대사수술,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 체험기'를 의사의 시선으로 남긴 것이 특징이다. 의사이자 환자라는 독특한 관점에서 각 치료법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뿐만 아니라, 요요 현상의 원인과 체중 세트 포인트의 강력함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비만치료제의 부작용에 대한 오해도 바로잡고자 했다. 위고비나 마운자로의 부작용으로 흔히 거론되는 '요요 현상'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이다. 고혈압 약이나 고지혈증 치료제를 복용하다가 중단했을 때 다시 혈압이 오르거나 고지혈증이 재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요요 현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서, 비만치료제에 대해서만 중단시의 체중 재증가를 요요 현상이라고 보는 것은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위고비나 마운자로의 부작용으로 '우울증'을 거론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고도 비만 환자들은 먹는 데서 즐거움을 찾는 습관에 익숙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그런 즐거움이 현저히 감소하므로 삶의 낙 한 가지가 없어져 우울해질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재해석했다. 치료를 통해 체중이 정상화되고 건강과 외모가 개선돼 몸이 가벼워지면 우울함 이상의 보상이 있다고도 설명했다. 장 교수는 “심장혈관질환을 진료하는 의사이자 고도 비만 환자로서 고도 비만은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질병임을 알리고, 본인의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과학적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고 밝혔다. 책의 전반부는 저자의 고도 비만 경험과 반복된 감량 실패, 자존감 상실, 대인기피증 등 비만 환자가 겪는 현실적 고통을 가감 없이 담았다. 후반부는 위 소매절제술을 받은 이후의 변화, 삭센다와 위고비의 효과와 한계, 그리고 마운자로를 통해 성인이 된 이후 최저 체중에 도달하기까지의 여정을 다룬다. 덴마크 다이어트, 저탄고지, 간헐적 단식 등 유행했던 다이어트 방법들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고, '먹지 마라'는 명령이 왜 비만 환자에게 실효성이 없는지도 날카롭게 파헤친다. 장 교수는 “비만은 대사 균형이 망가져 있는 '질환'인 만큼, 다수의 환자에서 효과가 입증된 과학적 치료법 즉 최신 비만 약물 치료와 비만대사수술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고도 비만 환자들을 의지 박약자나 무능자로 몰아가서는 안 되며, 개인의 인내심과 자제력만을 강조하는 것은 잘못된 접근이라고 지적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불닭? 우린 치즈다”…오뚜기의 미국 공략 비밀무기

농심, 삼양식품과 함께 K-라면 3대장으로 불리는 오뚜기가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다소 늦은 출발이지만, 아낌없는 투자로 글로벌 최대 식품시장인 미국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 후발주자 '오뚜기', 북미 시장 공략 가속화 19일 오뚜기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6 윈터 팬시 페어'에서 현지화 전략을 적용한 치즈라멘(cheesy ramen) 시리즈를 선보였다. 치즈라면은 오뚜기의 수출 전용 라면인 '보들보들 치즈라면'을 모티브로, 미주 소비자를 타깃으로 새롭게 기획된 제품이다. 라인업은 국물라면 2종(체다, 스파이시)과 볶음라면 2종(체다&마스카포네, 스파이시 칠리&체다)으로 구성돼 총 4개 품목이며, 제품 형태는 용기 4종과 봉지 4종으로 총 8종 출시됐다. 패키지 디자인 역시 현지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밝은 계열 색상을 적용했으며, 치즈를 떠올릴 수 있는 달 모양 마스코트 캐릭터 '무니(Moonie)'를 활용해 각 제품별 재미있는 표정으로 즐거움과 개성을 더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식품 시장이자, 치즈 소비량과 관심도가 높은 지역이다. 오뚜기는 이번 전시에서 대형 리테일러, 로컬 리테일러, 브로커, 유통사 등 총 105곳의 주요 고객사와 상담을 진행했으며, 치즈라면에 대해 맛과 품질, 디자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미주 시장에서 치즈라면을 중심으로 오뚜기 라면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렸다"며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다양한 유통 파트너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더 많은 시장에서 치즈라면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잡으려면 미국부터 노려라" 해외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는 오뚜기에게 북미 시장은 최대 핵심 지역이라 할 수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약 80%에 달하는 삼양식품의 1위 수출국은 미국으로,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 법인 매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심 역시 미국이 1위 수출국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해외 주요 법인의 경영실적에서 미국 법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5%에 달한다. 오뚜기는 지난 2023년 미국 생산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시장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지난해에는 미국 법인에 565억원을 추가로 출자했으며, 내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 라미라다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관세와 물류 리스크를 해소하고 제품의 가격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뚜기는 미국 내 유통망 확대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코스트코 등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 진입에 성공하면서 점차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 확보를 위해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을 기용해 글로벌 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오뚜기의 영문 표기를 'OTTOGI'에서 'OTOKI'로 변경하며 더 현대적으로 브랜딩 하기도 했다.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해외 매출 1조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국가별 매출 비중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미국은 중국과 함께 오뚜기의 해외 사업의 중요한 거점 지역"이라며 “북미 시장에 다양한 오뚜기 제품을 소개하며 오뚜기 제품의 경쟁력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기중앙회, ‘2026 영남권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개최

중소기업중앙회가 19일 웨스틴조선 부산에서 영남권 중소기업을 비롯한 경제계와 정부·국회·지자체·유관기관 등 주요 인사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영남권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는 매년 권역별로 개최해 정부, 지자체, 중소기업계 주요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해 결의를 다지고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하는 신년하례의 장으로, 올해는 영남권(19일)을 시작으로 호남권(22일), 충청권(27일)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와 지자체 및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중소기업을 향한 정부와 국회, 지자체의 관심과 연대 의지를 보여줬다. 국회에서는 △백종헌 국회의원 △주진우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지자체 및 정부에서는 △김석준 부산광역시 교육감 △성희엽 부산광역시 부시장 △손한국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정기환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장 △신봉재 부산지방조달청장 등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영남지역에는 190만개의 중소기업이 있고, 430만명의 근로자들이 일하는 중소기업 지역인만큼, 지방 주도 성장이 영남에서 시작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60년 만에 돌아온 적토마의 해를 맞아 올해를 경제 대도약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 중소기업계가 사자성어로 선정한 '자강불식(自强不息)'을 소개하며, “스스로를 강하게 하고 쉬지 않고 달리는 의지를 통해 중소기업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주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정부·국회·지자체·경제계 인사들의 신년 덕담, 중소기업의 희망과 도전을 담은 영상 상영, 떡케이크 컷팅 세리머니가 이어지며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美 수입육, 국내시장 부동의 1위…올해부터 관세도 0%

국내 수입육에서 미국산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각각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육류수출협회가 19일 국내 통관자료와 소비자 조사를 기반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전체 소고기 수입량은 46만8122톤으로, 이중 미국산 소고기는 22만427톤으로 조사됐다. 시장 점유율로은 47.1%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수입 소고기 시장에서 미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67.0%로, 국내 프리미엄 소고기 수요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측은 “지난해는 환율 변동과 주요 생산국의 공급 여건 변화, 가축 질병 등 복합적인 글로벌 변수가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산 소고기가 수입량·수입액뿐 아니라 냉장육 부문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시장 내 경쟁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국산 돼지고기 역시 지난해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 55만1495톤 중 18만7837톤을 달성했다. 국내 돼지고기 수입육 시장 점유율은 34.1%로, 확고한 1위를 기록했다. 올해부터 미국산 소고기 관세는 0%이다. 이는 한미 FTA 발효 전 40%였던 관세율이 1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하된 데 따른 것이다. 돼지고기 경우 올해 미국 내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준일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지사장은 “지난해 국내 수입육 시장에서 미국산 소고기와 미국산 돼지고기가 모두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미국산 육류에 대한 한국 소비자와 업계의 높은 신뢰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장 변수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업계와 소비자가 든든한 단백질 파트너인 미국산 육류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JW중외제약, 차세대 탈모치료제 후보물질 ‘JW0061’ 미국 특허 등록

JW중외제약은 GFRA1 수용체를 표적하는 탈모치료제 후보물질 'JW0061'에 대해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된 신규 물질 특허는 안드로겐성 탈모증과 원형 탈모증 등 다양한 탈모 증상의 치료 및 예방에 활용되는 기술을 보호한다. 특허 존속기간은 2039년 5월까지로, JW중외제약은 미국 시장에서 장기간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JW중외제약은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을 포함해 한국·일본·중국·호주·브라질 등 총 9개국에서 JW0061 물질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유럽과 캐나다 등 국가에서는 특허 심사가 진행 중이다. 두피에 바르는 외용제로 개발 중인 JW0061은 GFRA1(모낭 줄기세포 수용체)에 작용하는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이 물질은 모낭 줄기세포에 발현되는 GFRA1 수용체에 직접 결합해 하위 신호전달체계를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모낭 생성과 모발 성장을 촉진한다. 특히 JW0061은 남성 호르몬과 무관한 새로운 타깃인 GFRA1을 특이적으로 활성화해 남성과 여성 탈모 환자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안전성도 우수하다는 점에서 차세대 탈모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신체 내 존재하는 모발 성장 경로를 생리적으로 활성화하는 기전을 기반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남성호르몬 억제나 혈관 확장에 기반한 기존 탈모치료제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기전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혁신적인 치료 옵션으로 기대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그간 JW0061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미국 피부연구학회(SID) 등 다수의 국제 학회를 통해 발표해 왔다.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 및 안드로겐성 탈모 동물모델을 활용한 연구에서, 기존 표준 치료제 대비 모발 성장 속도와 모낭 생성 능력에 대한 우위성을 확인했다. 특히 인간 피부 오가노이드 시험에서는 표준 치료제 대비 최대 7.2배 많은 모낭 생성 효과를 나타냈으며, 동물 모델에서도 최대 39%의 효능 개선 결과를 보이는 등 혁신신약 후보물질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JW중외제약은 이러한 전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JW0061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도 신청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0061은 GFRA1 수용체를 표적하는 차세대 탈모치료 신약 후보물질로,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은 세계 최대 시장에서 원천기술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며 “임상 개발을 차질 없이 진행해 글로벌 혁신 탈모치료제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팬코노미’에 빠진 유통가…충성도 갖춘 ‘팬덤’ 모셔라

경기 불황 속 유통업계가 소비력이 높은 '팬덤'을 마케팅 핵심 키워드로 내세우고 있다. 코어 팬덤을 갖춘 IP(지적 재산권)를 적극 발굴해 단순 상품 협업뿐 아니라 핵심 성장 전략으로 차용하는 기업까지 등장하는 분위기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CJ온스타일은 기존 영상 콘텐츠 IP 중심의 모바일 라이브 방송(라방)에 이어 팬덤 IP까지 콘텐츠 커머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IP와 연계된 상품 기획·제작·마케팅·유통까지 참여하는 행보를 보였다. 일부 굿즈의 국내 유통 판권을 확보해 현재 커머스 역할을 담당 중인 '헬로 키티X지수' 프로젝트가 대표 사례다. 지난해 말 단행한 조직 개편에도 CJ온스타일의 팬덤 IP 강화 의지가 엿보인다. 앞서 CJ온스타일은 IP 전담 조직인 'IP-X팀'을 신설했는데, 이 조직은 국내외 캐릭터와 아티스트, K-콘텐츠 등 팬덤 중심의 IP 발굴부터 협업 기획·채널 연계 등을 총괄하고 있다. 한때 팬덤은 지나치게 한 가지에 과몰입한다는 이유로 찬밥 신세를 받는 경향이 짙었다. 다만, 게임·음악·드라마 등 K콘텐츠의 힘이 강해지면서 유통가에서도 대접이 달라졌다. 특히, 팬덤 IP는 매출원 다각화가 용이한 기본적인 IP 특성에 더해, 확고한 충성층까지 갖춰 흥행보증수표로 꼽힌다. 최근에는 유통업계의 상품 경쟁력의 지표로도 작용하는 만큼, 팬덤 IP를 바탕으로 한 협력 상품들도 여러 채널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지난해 11월 하순부터 이마트24는 모바일 게임 '트릭컬 리바이브' IP를 활용한 상품 55만개를 판매해 왔다. 해당 상품들은 출시 약 한 달 만에 55만개가 팔릴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그동안 이마트24가 출시한 협업 상품 중 최단시간 최고판매 성과다. 팬덤 마케팅의 맥락에서 인플루언서와 팔로워를 연결하는 커뮤니티 커머스를 지향하며 신규 고객 유입을 꾀하는 곳도 있다. G마켓은 이날부터 인플루언서를 1인 방송 진행자로 앞세운 공동구매 라방 프로그램 '팬덤라이브'를 도입했다. 정식 출시일은 오는 3월이다. 이 프로그램은 인플루언서가 G마켓 내 개인 채널에서 라이브로 상품을 소개하면, 방송을 시청 중인 팬덤에게 특별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영상에 등장한 상품은 방송 당일 24시간 동안 특가로 판매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금처럼 불황기에는 구매력이 어느 정도 보장된 팬덤층 등 핵심 집단의 관심을 끌어오는 것도 해법이 될 수 있다"면서 “다만, 팬덤층은 디자인 등 품질 측면에서 더 까다로운 취향과 기준을 갖춰 이들의 요구 사항을 간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홍삼’만 있는 줄 알았는데”…정관장, “‘침향’도 효자”

정관장의 침향 전문 브랜드 '기다림 침향'이 출시 1년 8개월 만에 누적 매출 200억원을 돌파하며, 정관장의 차세대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19일 정관장에 따르면 '기다림 침향'은 지난해 4월 말 출시 이후 1년 3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 10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단 5개월 만에 100억원을 추가 기록하며 누적 매출액 2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추석 시즌 매출이 전년 대비 3.7배 늘어나는 등 명절 선물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정관장 측은 “녹용 브랜드 '천녹'에 이어 '기다림 침향'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며, 홍삼 외 소재를 활용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기다림 침향'은 '천녹' 다음으로 홍삼이 아닌 소재 중 출시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200억원 매출을 돌파한 정관장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침향은 침향나무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분비되는 수지성분으로, 응집 과정이 약 20여년 소요되는 귀한 원료다. 향유고래의 용연향, 사향노루의 사향과 함께 세계 3대 향으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전통 소재 이미지를 넘어 환, 달임액 제품까지 활용도가 점차 확대되며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마음관리에 신경을 쓰는 2040세대까지 폭넓게 찾는 건강 소재로 자리잡았다. '기다림 침향'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공전에 등재된 품종인 '아퀼라리아 말라센시스(Aquilaria malaccensis)'를 사용한다. 국내 최초로 유전자 분석 기술을 활용해 침향의 품종을 판별할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정부기관 환경 산림청(BKSDA)의 인증서도 발급받았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기다림 침향은 정관장의 집념과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바탕으로 완성된 제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기능성과 다양한 고품질 신소재를 활용한 제품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롯데마트, ‘단독 산지·신품종’ 확보해 과일 경쟁력 차별화

롯데마트가 단독 산지와 신품종을 앞세워 과일 경쟁력을 강화한다. 국내 대표 산지 원물을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선보이고, 신품종 라인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이상기후 영향으로 2022년부터 수확량이 감소해 사과 품귀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밀양 농협과 선제적으로 협력해 '밀양 얼음골 사과(4∼5입, 봉)'를 단독 판매 중이다. 이 사과는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밀양 얼음골의 지리적 특성 덕분에 과육의 식감과 당도가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다. 신품종 도입에도 공들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말 대형마트 최초로 황금향과 레드향을 교배한 '제주 우리향(1.2㎏, 팩)'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일반적인 만감류와 달리 껍질이 얇아 귤처럼 쉽게 먹을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이와 함께 동양배와 서양배를 교배한 '그린시스 배(2입, 팩)'도 판매 중이다. 가장 구색이 다양한 과일은 딸기다. 롯데마트는 이달에만 '핑크캔디(310g, 팩)'·'아리향(310g, 팩)' 등 신품종 4종을 추가 도입했다. 이를 비롯해 현재 식감·과즙량·당도가 저마다 다른 11개 품종의 제철 딸기 라인업을 운영 중이다. 이 밖에 블루베리는 큰 크기와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미국산 '슈퍼크런치'와 유사 특성을 지닌 칠레산 신품종 '세코야 블루베리(278g, 팩)'를 동절기 내내 선보인다. 김동훈 롯데마트·슈퍼 과일팀장은 “전국 파트너사와 협력해 단독 산지를 확보하고 신품종을 적극 도입해 롯데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과일 선택지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올 한 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신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11번가, ‘상품 체험단’ 전 회원 대상으로 전환

11번가가 고객이 판매자의 상품을 체험하고 후기를 남기는 '11번가 체험단' 프로그램을 개편하며 '리뷰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에 운영해 온 리뷰 마케팅 프로그램의 운영 속도와 편의성, 개방성을 높여 신규∙중소 판매자들의 상품 노출을 지원하고, 구매전환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새로 선보이는 11번가 체험단은 체험단 모집부터 선정, 상품 발송, 후기 작성까지 모든 과정을 21일 안팎으로 완료해 판매자가 빠르게 후기를 쌓을 수 있도록 했다. 판매자가 원하는 일정에 체험단을 모집하도록 상시 운영 형태로 전환하고, 고객의 상품후기 작성 기한도 10일로 단축했다. 또한, 회원이라면 모두 무료로 참여 가능한 개방형 프로그램으로 바꿨다. 기존에는 우수 리뷰어만 참여가 가능했다. 앱 내 11번가 체험단 페이지도 신설해 누구나 체험상품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김시준 11번가 서비스기획그룹장은 “확 달라진 11번가 체험단으로 판매자는 단순한 상품후기 확보를 넘어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고객은 11번가에서의 상품 경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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