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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식량가격지수 2개월 연속 하락…설탕·유제품 등 내리고 유지류 상승

세계식량가격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생산량 증가 등 영향으로 설탕·유제품 같은 가격이 내렸고 유지류 가격은 상승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달 기준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26.4포인트로 집계돼 전달(128.5포인트) 대비 1.6% 내렸다고 7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지수는 24개 품목에 대한 국제가격동향(95개)을 조사해 5개 품목군(곡물, 유지류, 육류, 유제품, 설탕)별 식량가격지수를 매월 작성·발표한 것이다. 2014년부터 2016년 평균 가격을 기준선(100)으로 놓는다. 지난달 동향을 보면 곡물, 육류, 유제품, 설탕 가격 등이 떨어졌다. 특히 설탕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5.3% 하락했다.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최저(94.1) 기록이기도 하다. 브라질, 태국, 인도 등에서 생산량이 뛴 여파로 풀이된다. 국제 원유가 하락으로 바이오 연료 수요가 줄어든 것도 설탕 가격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3.4% 하락하면서 4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 및 뉴질랜드에서는 공급이 확대됐고 아시아·중동 지역에서는 수요가 둔화하며 버터 등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8개월간 상승하던 육류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2% 빠지며 하락 반전했다. 돼지고기와 가금육 가격 급락이 전체 하락을 이끌었다. 소고기는 글로벌 수요 강세로 가격이 상승했다. 곡물 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1.3% 내렸다. 주요 곡물인 밀, 보리, 옥수수, 수수의 가격은 모두 떨어졌다. 유지류는 오르고 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0.9% 상승한 169.4로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 물가 조사 결과 국내 농축산물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쌀과 축산물은 다소 강세를 보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격이 상승한 쌀과 축산물에 대해 자조금 등을 활용한 할인 행사를 지속할 것"이라며 “김장철을 맞아 해수부와 함께 정부 비축 물량 방출 등 김장재료 공급 확대,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원 할인 지원 등 국민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3년 새 두배 뛴 KT&G 해외 담배 매출…내년은 더 대박

KT&G가 사상 처음으로 해외궐련사업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전략적 단가 인상 효과와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G는 해외궐련사업에서 올해 3분기 매출 524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4.9% 증가한 것으로, 분기 사상 최초로 5000억원을 돌파했다. KT&G의 해외 매출은 불과 3년 만에 두 배 이상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3분기 KT&G의 수출 및 해외법인 매출은 2546억원이었다. KT&G 측은 “해외궐련사업은 중앙아시아,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수량 성장과 전략적인 단가인상 효과로 3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전자담배(NGP) 사업에서도 상반기 디바이스 신규 버전 출시 효과로 디바이스와 스틱 판매량이 동시에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판매량이 1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G는 이 같은 해외 사업의 성과에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가이던스도 기존 5~7%, 6~8% 성장에서 각각 '두 자릿수 성장'으로 상향했다. 이상학 KT&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6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해외 궐련에서의 판매단가 인상, 고가 제품 믹스와 함께 원가 절감이 중요하다"며 “두 축을 중심으로 연간 가이던스 달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KT&G의 글로벌 사업이 내년에 더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KT&G는 톱티어 담배제조사 알트리아(Altria)와 북유럽 니코틴 파우치 기업 ASF 공동인수를 추진 중이다.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한 후 내년부터는 ASF의 'LOOP'와 Altria의 'on!'을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선보이고 급성장 중인 글로벌 니코틴 파우치 시장에 내년부터 본격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허창구 KT&G 전략기획본부장은 “ASF 인수 이후 서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북미 등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KT&G의 글로벌 유통망과 시장별 전문 유통채널 등 최적의 진입방법을 고민하고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T&G는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8268억원, 영업이익 465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6%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4% 증가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빼빼로 전쟁 벌이는 편의점 4사…수요 선점 ‘사활’

코 앞으로 다가온 빼빼로데이(11월 11일)를 맞아 주요 편의점 3사가 인기 캐릭터·아이돌·게임과 협업한 기획 상품 판매에 공들이고 있다. 조건부 할인 프로모션·덤증정 행사까지 병행하며 수요 몰이에 한창인 분위기다. 8일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는 대형 IP(지적재산권) 필두로 한 빼빼로데이 차별화 상품을 대거 판매 중이다. 일반 빼빼로와 함께 다양한 굿즈를 담아 실용성을 강조한 상품을 내놓겠다는 취지에서다.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속 캐릭터인 '메타몽'을 비롯해 '따리몽땅'·'해리스 트위드'·'쫀냐미' 등을 활용한 상품 44종을 판매 중이다. 현장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멤버십 QR을 스캔한 뒤 행사 카드로 빼빼로 2종(초코·아몬드)을 4개 이상 구매하면 50% 할인해준다. CU Npay로 행사 상품과 페레로로쉐 기획상품 8종을 2개 이상 사면 최대 7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테디베어·산리오캐릭터즈 등 글로벌 캐릭터와 아이돌 스트레이키즈·이세계아이돌 등의 IP를 활용한 빼빼로데이 기획 상품 116종을 선보였다. 단독 IP 기획상품으로 준비한 테디베어가 대표 상품이다. 상품별로 다른 모습의 테디베어가 새겨진 빼빼로 3종(초코·필드·아몬드), 24cm의 중형 크기 테디베어 인형이 담긴 제품도 준비했다. 테디베어·산리오캐릭터즈 기획상품의 경우 카카오페이머니 결제 시 30% 할인가로 구매할 수 있다. 테디베어 빼빼로 3종은 행사카드나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로 2개 결제 시 덤으로 2개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도 '버터베어'·'블랙춘'·'퍼글러' 등 인기 캐릭터와 함께 자체 캐릭터인 '무무씨와 친구들'을 앞세운 150여 종의 빼빼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키링·스마트톡·대형 마우스패드 등의 다양한 굿즈가 제품과 함께 동봉돼 있다. 오는 10일까지 빼빼로(초코·아몬드), 포키(오리지널·극세), 로쉐(T-3·T-5) 총 6종의 경우 GS페이로 결제 조건으로 2개 구매 시 2개를 덤으로 증정한다. 선물세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네이버페이 등으로 결제 시 50% 페이백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마트24는 인기 모바일 게임인 '트릭컬 리바이브'와 협업한 한정판 기획세트 5종과, 해당 게임 캐릭터를 접목한 빼빼로 단품 2종을 판매하고 있다. 기획상품 구매 시 오는 15일까지 이마트24앱을 통한 디오라마 스탠드·2주년 책갈피 등의 경품 응모가 가능하다. 또한, 10일까지 행사 카드로 일반 빼빼로 4종 중 2개를 구매하면 2개를 추가로 제공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스맥스, CES 2026 혁신상 수상…“뷰티테크 시장도 선도”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글로벌 테크 혁신 기업으로서도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7일 코스맥스에 따르면, 맞춤형 멀티 디바이스 '맥스페이스(maXpace)'가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전시회인 '2026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 뷰티테크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2023년 같은 전시회에서 프링커코리아와 공동개발한 맞춤형 팔레트 디바이스 '컬러잼'(Color Jam)'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올해 수상작인 맥스페이스는 스킨케어 제품부터 파운데이션, 리퀴드 립까지 하나의 기기에서 생산할 수 있는 '올인원' 맞춤형 디바이스다.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김호영 교수와 협업해 개발했다. 맥스페이스는 단일 제형에 국한되었던 기존 기기와 달리 다양한 물성과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특히 파운데이션은 자체 제품 개발 및 처방 알고리즘을 결합해 피부 및 선호도 진단부터 제조에 이르는 전 과정이 실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필요한 양만큼만 즉시 제조할 수 있어 불필요한 생산과 재고를 줄이고, 포장재와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다. 환경 부하를 줄이는 동시에 자동화 공정을 통해 일관된 품질 유지가 가능하다. 코스맥스는 추후 고객사를 통해 팝업스토어 등 체험형 매장 등에 이를 활용할 예정이다. 복잡한 설비 없이 효율적으로 제품 제조가 가능해 친환경적 가치와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본격화하는 맞춤형 화장품 시대에 발맞춰 소비자 친숙도를 높이고 고객사별 차별화된 경험 설계를 위해 신규 디바이스를 개발하게 됐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한 미래 맞춤형 화장품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몸집 불린 SK바이오 형제…SK바사는 ‘본업 회복’ 과제

SK그룹 '바이오 형제'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3분기 나란히 가파른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외형을 크게 확장했다. 각각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와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의 활약을 통해 이룬 성과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는 3분기 IDT의 호조에 따른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업 적자폭을 축소하는데 그치며 적자를 지속했다. 본업인 백신 사업의 실적 개선이 턴어라운드의 최대 관건이라는 평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바이오 계열사 SK바이오팜은 올 3분기 매출 1917억원과 영업이익 70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40.4%·262.4% 증가한 수치로 3분기 외형과 내실의 동반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 464억원을 50% 이상 상회하며 어닝서프라이즈를 실현했다. 이러한 3분기 고성장세는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미국 판매 호조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엑스코프리 처방 수 증가 폭이 커지는 가속 성장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는 마케팅 강화의 성과로 지난 분기부터 신규 처방 환자 수(NBRx)가 한 단계 성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3분기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1.9% 신장한 1722억원을 기록해 SK바이오팜 매출(1917억원)의 89.8% 비중을 차지했다. 3분기 SK바이오팜 판관비는 1141억원으로 같은 기간 13.3% 커졌다. 판관비 확대에도 불구하고 고마진 품목인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확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고정비 비중이 커 매출이 증가하면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해 매출 증가율 이상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현상)가 극대화되면서 영업이익의 동반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정희령 교보증권 책임연구원은 “마케팅 효과로 처방 실적이 확대됨에 따라 4분기 엑스코프리 매출 성장세도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회사가 제시한 연간 이익 가이던스를 상회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그룹 내 또다른 주력 바이오 계열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해 3분기 성장세도 가파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50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14.6%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도 396억원에서 194억원으로 200억원 이상 적자폭을 줄였다. 이는 지난해 인수한 유럽 현지 자회사 IDT바이오로지카 실적이 반영된 효과로, IDT는 3분기 유지보수 기간 진입에도 937억원 매출과 58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모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다만 이 같은 IDT 선전에 기반한 3분기 매출 급성장의 이면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본업 부진이 남아있다. 3분기 별도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 매출은 IDT 효과가 부재했던 전년동기 616억원 대비 7.3% 감소한 57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별도기준 영업손실은 252억원으로, IDT의 영업이익 58억원이 반영된 연결기준 영업손실 194억원보다 크다. 모회사 본업인 백신사업의 3분기 부진으로 흑자 전환이 지연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 3분기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사업 매출을 살펴보면, 올 3분기 별도기준 매출(571억원)의 52.5%를 차지한 독감백신 매출(300억원)이 전년동기대비 16.2% 감소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독감백신 3가 전환 권고 영향으로 4가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셀플루'의 판매 경쟁이 심화했고, 이에 판매가가 하락하며 수익성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턴어라운드를 실현하기 위해선 모회사 영업가치 상향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폐렴구균백신 상업화가 시작될 2028년까지는 적자를 지속할 수 밖에 없지만, IDT 매출 및 이익으로 손실 폭을 줄여갈 것"이라며 “영업가치를 올리거나 폐렴구균백신 가치를 상향해야 주주가치 상승 여력이 확보된다"고 밝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폐렴구균백신 상업화와 차세대 백신 개발, IDT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위탁개발(CDMO) 사업 확장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동력 체계를 구축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결국 또 눈 낮춘 롯데칠성…“믿을 건 해외 뿐”

롯데칠성음료가 결국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낮춰 잡았다. 당초 예상보다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비용 상승에 따른 실적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가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연매출 4조300억원, 연간 영업이익 185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 2월만 해도 매출 4조31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예상했던 것에서 대폭 하향 조정한 것이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연초 제시한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치를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심화, 내수 경기 부진, 고환율, 비용 증가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을 반영해 조정하게 됐다"며 “이번 전망치 조정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시장과 투자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실현 가능한 목표와 객관적인 사업 전망을 기반으로 한 실적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3분기에도 연초 제시했던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당시 회사는 영업이익 2500억원을 2200억원으로 하향했는데, 실제로는 184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다. 최근 발표된 롯데칠성음료의 실적을 보면 회사는 음료와 주류 모두에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음료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1% 감소했고, 누적 기준으로는 4.6% 줄었다. 주류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3%, 누적 기준 7.4% 감소했다. 회사 측은 “음료 사업은 지속되는 내수 소비 침체 속에서 과일·커피 농축액 등의 원재료비 부담 가중, 지속적인 고환율과 사업경비 부담이 이어졌다"며 “주류 사업의 경우 상반기부터 계속된 경기 침체, 고물가 등으로 인해 소비심리 위축이 이어지며 소주 카테고리를 제외한 내수 전 주류 카테고리 영역에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녹록지 않은 국내 상황 속에서 롯데칠성음료는 해외에서 실적을 방어하는 분위기다. 음료와 주류의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5%, 3.6% 증가했다. 또 올해 3분기 글로벌 부문 매출은 38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8% 증가했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K-푸드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유럽, 미국 등 선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지 마켓을 공략해 글로벌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며 “글로벌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보틀링 사업 확대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신세계, 3분기 매출·영업익 동반 성장…“전략적 투자 성과 가시화”

㈜신세계는 3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액이 전년 동가(2조7089억원) 대비 3.9% 증가한 2조8143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30억원에서 7.3% 늘어난 998억원을 기록했다. 백화점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1조7117억원을 거뒀지만, 영업이익은 4.9% 줄어든 84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지속하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투자 성과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착수한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을 올해 8월 완료했다. 아울러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 대구신세계 등 주요 점포의 해외패션·패션 카테고리도 새단장했다. 여기에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 온라인 쇼핑 채널 '비욘드신세계'까지 선보이며 경쟁력을 확장하고 있다. 4분기에는 본점 '더 리저브(舊 본관)'의 리뉴얼 개장을 앞두고 있다. SSG푸드마켓 청담도 프리미엄 식품관과 트렌디한 콘텐츠를 담은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각 연결 자회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3분기 매출 31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으나, 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코스메틱부문의 매출이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치인 111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계절적 비수기인 3분기에 코스메틱 매출이 1000억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국내 패션의 매출 감소 영향과 함께 코스메틱 사업의 글로벌 투자가 늘면서 적자 전환했다. 면세점 사업을 담당하는 신세계디에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어난 5388억원이다. 영업손실은 56억원을 기록했다. 성수기 시즌 출입국 객수 증가로 매출이 늘었고, 영업이익도 송객수수료 개선 등 비용효율화로 개선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 8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고, 영업이익은 11억원 증가한 24억원을 기록했다. 블루핏 등 자체 패션 상품과 관계사 연계 상품, 뷰티·건강 카테고리의 실적 호조로 외형과 내실 모두 챙겼다. 반면 신세계까사는 올 3분기 전년 동기보다 6.9% 줄어든 639억원을 거뒀다. 또, 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장기화된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속 신규 입주 물량의 축소 등으로 매출이 줄었고, 환율 변동에 따른 자재 값 상승이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왔고,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꾸준한 혁신과 인천공항 DF2 반납, 자주 사업재편 등 사별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레이쿡 ‘체크메이트#9 제로토크 퍼터’, 완벽한 밸런스로 퍼팅의 정점을 노린다

프리미엄 퍼터 브랜드 레이쿡(RAYCOOK)이 혁신적인 기술력과 정교한 밸런스 설계를 바탕으로 한 신제품 '체크메이트#9 제로토크 퍼터(Checkmate #9 Zero Torque)'를 선보였다. 새롭게 출시된 제품은 헤드와 샤프트의 무게중심을 완벽히 일치시켜 퍼팅 시 발생하는 뒤틀림(토크)을 억제, 항상 스퀘어한 밸런스를 유지하는 완벽한 스트로크를 구현한다 ■ '제로토크' 설계로 흔들림 없는 퍼팅 체크메이트#9 제로토크 퍼터는 헤드 중심과 샤프트 중심을 정밀하게 맞춘 구조로, 백스트로크와 임팩트 시에도 일정한 스퀘어 밸런스를 유지한다. 이를 통해 퍼팅 궤도가 안정되고, 미세한 손목 흔들림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보다 일관된 퍼팅 성능을 보인다 ■ 인터섹트 페이스밀링과 T자형 어드레스 라인 정교한 인터섹트 페이스밀링(Intersect Face Milling) 기술을 적용해 스키드 구간을 최소화하고, 공의 직진성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T자형 어드레스 라인이 적용되어 홀컵 방향을 직관적으로 에이밍할 수 있으며, 레이쿡 퍼터 중에서도 가장 편안한 셋업을 제공한다 ■ SUS304 소재의 부드러운 타구감 헤드는 고급 SUS304 연철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타구감을 선사하며, 극대화된 MOI(관성모멘트)와 제로토크 설계의 조합으로 빗맞은 퍼팅에서도 실수를 최소화한다. 또한, 골퍼가 손쉽게 공을 집을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디자인도 돋보인다 ■ 고급 블랙 플래팅 샤프트 & 전용 그립 샤프트에는 내구성이 뛰어난 블랙 플래팅(Black Plating)을 적용해 도금이 쉽게 벗겨지지 않으며, 고급스러운 외관을 완성했다. 또한 1.5도 기울어진 전용 그립이 적용되어 자연스러운 핸드퍼스트 포지션을 형성하고, 안정적이고 일관된 퍼팅 스트로크를 유도한다 ■ 상징적 의미 담은 '체크메이트'와 '제로토크' 제품명 '체크메이트(Checkmate)'는 체스 경기에서 상대 킹이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뜻하며, 이는 경기의 승리를 의미한다. 레이쿡은 이러한 의미를 담아 '상대가 피할 수 없는 완벽한 승리의 퍼팅'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제로토크(Zero Torque)'는 퍼터 헤드가 회전 없이 일정한 스퀘어 상태를 유지함을 뜻해, 정확한 방향성과 퍼팅 안정성을 강조한다 또한 퍼터 커버에는 'The Best Yet to Come'이라는 자수가 새겨져 있으며, 이는 레이쿡을 사용하는 모든 골퍼가 '미래 최고의 골퍼가 되길 바란다'는 브랜드의 염원을 담고 있다. 정교한 기술력과 감성적 디자인이 결합된 레이쿡 체크메이트#9 제로토크 퍼터는, 안정된 퍼팅을 원하는 골퍼에게 완벽한 해답이 될 것이다. ■ 제품 사양 및 출시 정보 헤드재질: SUS304 샤프트: RAYCOOK Original Straight Shaft 그립: RAYCOOK Original PU Grip 헤드무게: 370g 로프트: 2° / 라이각: 70° 길이: 29~37인치 페이스 밸런스: 스퀘어밸런스(토우 업) 원산지: 일본(Made in Japan)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동원산업, 3분기 영업익 전년比 15.1%↓…고환율·임금 인상 영향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6% 증가한 2조586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1% 감소한 1481억원이다. 동원그룹은 “수산·포장재 등 주요 사업 부문이 고환율에 따른 원자재 비용 상승과 통상임금 인상 등에 따라 3분기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식품 부문 계열사인 동원F&B는 글로벌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모델 방탄소년단 진을 앞세운 동원참치를 비롯해 떡볶이·김·김치 등 간편식과 펫푸드·음료 등 전략 품목이 고르게 성장해 수출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조미소스(참치액), 유제품, 샘물 등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온라인 경로도 15% 이상 성장했다. 동원홈푸드는 조미식품·식자재·급식서비스·축산물 유통 등 전 사업이 호조를 기록,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해 성장과 내실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 조미식품 사업은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와 기업 간 거래(B2B) 경로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식자재 및 축산물 유통 사업은 신규 거래처 확보로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또한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지속해 영업이익도 30% 이상 끌어올렸다. 동원산업의 별도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283억원, 영업이익은 138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2%, 33.9% 증가했다. 어획량은 줄었지만 횟감용 참치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로 매출이 소폭 늘었고, 원가 절감 노력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포장재 부문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미국, 캐나다 등 해외 시장으로 연포장재 수출을 확대해 실적을 이끌었다. 소재부문은 펫푸드·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늘면서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수출로 기록하고 있다. 다만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통상임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연결 기준 동원시스템즈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5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587억원으로 21.3% 감소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침체와 고환율 및 원자재 부담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지며 3분기 수익성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식품 및 소재 부문의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 발굴에 힘써 지속가능한 성장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쿠팡 CPLB, ‘탐사’ 헤어케어 신제품 출시…“PB 파트너십 강화”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자회사 CPLB의 '탐사'가 신규 헤어케어 라인을 공개하고, 첫 헤어용 PB상품 8종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탐사 프로틴 RX 데미지 케어(샴푸∙컨디셔너∙노워시트리트먼트) △탐사 스칼프 RX 티트리오일(샴푸∙컨디셔너∙헤어토닉) △탐사 루트 코어 RX 탈모 증상완화 볼륨(샴푸∙트리트먼트) 3개 라인으로 구성됐다. 프로틴 RX 데미지 케어'라인 중 샴푸와 트리트먼트는 옥수수∙귀리 등에서 추출한 7종의 식물성 단백질, 20종의 아미노산을 함유해 손상 모발의 윤기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노워시 트리트먼트는 헹굼이 필요 없는 스프레이 유형으로 제작해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은 100㎖ 당 500원대 수준으로 가성비에 초점을 맞췄다. 스칼프 RX 티트리오일 라인은 두피 열 진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티트리 에센셜 오일을 함유했다. 루트 코어 RX 탈모 증상 완화 볼륨 라인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원료(징크 피리치온)를 포함했다. CPLB는 이번 신제품 개발을 위해 2개 중소 제조사와 긴밀하게 협업했다. 2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국내외 화장품 제조 전문회사 'PL코스메틱', 33년의 헤어케어 노하우를 지닌 '에스테르' 등이다. CPLB 관계자는 “쿠팡의 PB 상품은 고객에게는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제조사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하는 상생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군에서 중소 제조사와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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