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두 자릿 수 성장률을 달성한 메디톡스가 상환전환우선주(RCPS) 소각에 이어 자기주식(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는 모습이다. 메디톡스는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오는 29일부터 4월 28일까지 약 3개월간 코스닥 시장을 통한 장내 직접 취득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취득 예정 주식수는 보통주식 3만8491주로 신한투자증권이 위탁투자중개업자를 맡는다. 이번 자사주 매입으로 메디톡스의 보유 자사주는 기존 74만3316주(9.6%)에서 78만1807주(10.1%)로 늘어난다. 메디톡스는 취득한 자사주를 최종 취득일로부터 6개월 이상 보유할 예정이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 23일 배당가능이익(이익잉여금)을 재원으로 767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 44만635주를 상환하고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자사주 취득은 RCPS 소각에 이어 추가적인 주주환원 행보로 풀이된다. 이러한 조치에 힘입어 메디톡스 주가는 RCPS 소각을 공시한 지난 23일 종가 기준 12만4900원을 기록해 전일 대비 4.08% 올랐으며, 이번 자사주 취득을 공시한 28일 주가도 종가 기준 13만8000원을 기록해 전일대비 6.24% 올랐다. 메디톡스 주가는 지난 21일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종가 기준 13만8000원은 지난해 8월 8일 14만4100원 이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지난해 11%대 매출 성장을 이룬 메디톡스는 올해에도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뉴럭스'의 해외 품목허가 확대와 히알루론산(HA) 필러 '뉴라미스' 등의 선전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54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1.3%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영업이익은 315억원으로 전년대비 55.2%나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률도 2024년 8.9%에서 지난해 12.4%로 개선된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원조 기업인 메디톡스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10개국에 톡신 뉴럭스와 HA 필러 뉴라미스를 최소 3년 이상 공급하는 계약을 현지 파트너사와 체결하는 등 해외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오는 2028년 뉴럭스 중국 출시를 목표로 현지에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올해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MT10109L'의 품목허가 신청을 제출해 미국 시장 진출에 도전할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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