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삼겹살데이 앞둔 대형마트, 1000원 미만 ‘초초저가’ 전쟁

삼삼데이(3월 3일) 주인공인 '삼겹살'을 두고 올 들어 국내 대형마트업계의 1000원 미만 '초저가' 경쟁에 붙이 붙었다. 최저가 타이틀 확보를 위해 100g 기준 800~900원대의 파격가를 앞세우며 치킨게임을 벌이는 모습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대형마트 3사 모두 초저가 삼겹살 판매에 돌입한다. 나들이가 본격화되는 3월 봄철 소비 대목과 삼겹살데이가 맞물리는 점을 고려해 각자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고, 주요 품목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이마트는 오는 3월 4일까지 고래잇 페스타를 열고 삼겹살·목심 총 760톤(t)을 판매한다. 이 가운데 삼겹살 물량만 600t으로 전년(410t) 대비 200t 가까이 늘렸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지난해 동기(2월 28일~3월 4일)에도 전년 대비 삼겹살 물량을 2배 확보했는데, 전량 완판되면서 올해 판매 규모를 더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 상품으로는 탄탄포크 삼겹살·목심(100g)을 준비했으며, 100g 기준 880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고레잇 페스타 때 가격(890원)보다도 10원 낮고, 현재 대형마트 3사 중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기존에 선보인 냉동 대패 삼겹살(2㎏, 1만7580원) 외에도 올해는 '겉바속촉 네모 삼겹살(100g, 1080원)'도 새롭게 내놓았다. 2㎏ 상품의 경우 삼겹살데이 당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반값으로 구매 가능하다. 경쟁사인 롯데마트도 자체 할인 행사인 '통큰데이'를 통해 수입·국내산 삼겹살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내놓으며 맞불을 놨다. 오는 26~27일 이틀 간 '수입산 끝돼 삼겹살(100g)'을 행사카드 결제 시 990원에, 이후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국내산 삼겹살(100g)'을 같은 방식으로 1390원에 각각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롯데마트·슈퍼 모두 공동 소싱을 통해 핵심 품목인 수입산 돈육 물량을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렸다. 이미 지난 20일부터 선제적으로 990원 행사를 시작했으며, 상품 판매 기간은 8일로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 2월 18일부터 3월 3일까지 롯데마트 삼겹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하는 등 높은 수요를 보였다"며 “이번 행사도 고객 호응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역시 다음 달 2일까지 전개하는 '홈플 5일장'을 통해 수입·국내산 돼지고기를 저렴하게 선보인다. 1인당 구매 용량을 1㎏로 한정한 미국산 '옥먹돼 삼겹살·목심(100g, 온라인 제외)'은 물론,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100g, 서귀포점 제외)'도 준비했다. 이들 상품 가격은 각각 100g 당 990원, 1990원이다. 캐나다산 '보먹돼 삼겹살·목심(100g)도 있다. 이 상품은 행사 종료 이후인 다음달 4일까지 멤버십 회원에 한해 100g 당 1290원에 판매한다. 이들 대형마트업체가 10원~100원 단위 가격 경쟁을 벌이는 것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실제 지난해 삼삼데이 특수를 노려 롯데마트는 업계 처음으로 수입산 삼겹살을 100g당 890원에 내놓았다. 한 술 더 떠 이마트는 같은 중량을 100원 더 내린 779원에 선보여 견제에 나섰다. 이 같은 초저가 상품은 마진이 낮아 수익성은 낮지만, 이른바 '미끼 상품'으로서 고객 유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 확산 속 고객 발길을 붙잡기 위한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는 업계 분석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초저가 삼겹살 때문에 매장을 찾더라도 해당 상품만 구매해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상추나 깻잎 등 신선식품 또는 온김에 다른 카테고리 상품까지 병행 구매하는 사례도 많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GS25, 日 돈키호테와 ‘대용량 멜론 젤리’ 공동개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일본 대표 버라이어티숍 돈키호테를 운영하는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와의 전략적 협업 차원에서 공동 개발 상품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상품은 '초BIG(빅)!무쿠점보멜론구미'로, 돈키호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무쿠(까먹는) 젤리' 콘셉트와 GS25의 대용량 '점보' 트렌드를 접목했다. 이 상품은 멜론 모양의 젤리를 직접 까서 겉과 속살 젤리를 먹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용량은 1개 당 135g이며 가격은 3500원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6월부터 공동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해 상품 콘셉트과 맛, 모양, 디자인 전반을 함께 기획했다. 앞으로도 두 회사는 한·일 양국에 동시 출시하는 공동 개발 상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며, 상반기 중 소비가 높은 라면 상품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김기성 GS리테일 수출입상품기획(MD)팀 매니저는 “이번 공동 개발 상품은 단순한 수출입의 교류를 넘어 기획 단계부터 양사가 함께 참여한 전략적 협업 사례"라며 “앞으로도 한·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상품을 지속 선보이며 양사 간 시너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민1플러스→배민배달로…배민, 파트너 서비스 명칭 개편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이 이용자 중심의 친화적인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해 입점 파트너향 서비스 명칭을 개편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바뀐 서비스 명칭은 이날부터 적용되며, 먼저 배민은 기존에 '광고상품' 범주에 묶여 있던 파트너 대상 서비스를 '주문유형'과 '광고'로 구분했다. 주문유형은 배민에서 주문을 받기 위해 가게가 기본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이며, 광고는 가게 추가 노출을 희망하는 파트너가 자율적으로 선택해 활용하는 상품을 의미한다. 주문유형에 속한 각 서비스명은 실제 배달 방식에 맞게 변경된다. '배민1플러스'는 '배민배달'로, '오픈리스트'는 '가게배달'로, '배민포장주문'은 '픽업'으로 각각 바뀐다. 변경된 파트너향 서비스 명칭은 배민외식업광장 사이트, 셀프서비스, 간행물, 이용약관 등에 적용된다. 배민은 이번 개편에 맞춰 가이드라인을 정비해 지속 안내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변경은 서비스 명칭과 분류만 해당된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 시 혼선을 최소화하고, 파트너들이 가게 운영과 매출 확대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번 네이밍 개편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파트너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일관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의사 추천? 생성형 AI 악용한 허위광고 판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는 26일 “최근 온라인 SNS와 블로그, 쇼핑몰 등에서 생성형 AI를 악용해 'AI 한의사 추천', '의료인 검증·추천' 등의 문구로 식품 및 한약 유사 제품의 효능에 대해 허위·과대광고 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의협은 자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실제 한의사를 비롯한 의료인의 관여·검증 여부에 대한 객관적 근거 없이 생성형 AI가 작성한 문구와 이미지를 활용해 마치 전문 의료인의 권위로 효능·효과가 보장되는 것처럼 표시·광고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된 해당 사례 11건과 함께 국민건강을 위해하는 이와 같은 행태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요청하는 공문을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전달했다. 보건복지부·식약처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한의사 등 보건의약인이 특정 식품 또는 의약품을 추천·소개하는 것으로 오해할 우려가 있는 영상 광고를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국회는 최근 인공지능 기술로 생성된 음향과 이미지, 영상 등 결과물도 부당한 표시·광고 규제 대상에 명확히 포함하도록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및 '약사법(藥事法)' 일부개정법률안이 다수 발의, 입법을 앞두고 있다. 협회는 “'AI 한의사', '의료인 추천', '의료인 검증' 등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식품 또는 한약 유사 제품의 효능·효과를 보증·단정하는 광고는 일반 소비자로 하여금 의료전문가의 판단에 기반한 것처럼 오인하게 만드는 기망 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건강소비자연대, 인체조직의 미용 용도 사용 규탄성명 발표

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이하 건소연)는 26일 '인체조직의 미용 용도 사용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기증자와 유족의 숭고한 취지 악용하는 인체조직 미용 목적 제품과 생명의 존엄 기만하는 반사회적-탈의료적-비윤리적 파렴치 행위라고 비난했다. 건소연에 따르면, 최근 기증된 인체조직이 미용 목적의 '스킨 부스터' 등으로 제품화되고 시술되어 생명 구제라는 의료 정신을 일탈하는 동시에 반사회적이고 비윤리적인 파렴치한 상술로 악용되고 있다. 건소연은 “인체조직의 기증은 화상, 창상 등 질환 치료 목적의 공공성 기조 위에서만 비로소 기증의 목적과 이에 의한 활용이 성립된다"면서 “이를 미용 목적, 즉 상업적 시술의 소비재로 전용한다는 것은 기증제도의 사회적 신뢰와 더불어 기증자와 유족의 뜻을 근본적으로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관련법규 없이 방치된 상황에서 악용되는 무분별한 인체조직의 미용 목적 시술은 '불완전한 안전성 검증'이라는 측면에서 심각한 보건의료상의 문제점까지 낳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주사를 통한 피부내 주입은 명백한 의료행위로, 이에 쓰이는 제품은 반드시 의약품, 의료기기로 분류되어 안전성과 유효성을 임상시험으로 입증한 제품에 한정돼야 한다. 현재 남용되고 있는 인체조직 제품은 관련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미용 목적으로 허가사항을 취득한 바가 없다. 건소연은 “이러한 제품이 무분별하게 유통될 경우 그 피해는 결국 고스란히 국민에게 전가될 것"이라며 “이러한 관리 공백을 방치하고 법망을 우회하게끔 야기한 정부와 더불어 입법 공백을 방치한 국회의 책임도 함께 강조하고자 한다"고 했다. 건소연은 규제당국과 입법기관, 관련기업들에 아래와 같은 즉각적 조치를 취해 기증자, 유족의 숭고한 정신을 헛되지 않게 하고 이어서 닥칠 국가적 오명과 산업적 위기에 적극 대처해 줄 것을 다음과 같이 강력 촉구했다. 하나, 복지부와 식약처는 기존 입장대로 '피부 내 침습'을 전제로 하는 기증된 인체조직 관련 제품의 피부 내 주입을 중단시키는 긴급 행정권을 발동하고 이의 유통·광고 및 교육·시술 행위에 대해서는 최대한 관련 법규를 적용한 제재조치를 취하라. 둘, 국회는 고귀한 기증인의 본래 의도 및 기증물이 사용될 수 있는 치료목적을 명확히 규정하고, 인체조직의 목적 외(미용) 사용과 법망을 우회하는 수입·유통, 침습적 시술 유도 광고 등을 차단할 수 있는 명시적이고 실효성 있는 입법을 지체없이 추진해 달라. 셋, 관련 기업은 '법의 경계선'을 비집고 넘나들며 교활한 사업의 기회로 삼는 행태를 즉시 중단하는 한편 기증자의 숭고한 뜻을 훼손하고 사회적 신뢰를 어지럽힌데 대한 반성과 함께 관련 사업을 즉각 철회하라. 넷, 국민 여러분께서는 인체조직을 피부미용 용도로 악용하는 제품의 시술을 거부하고 이들 제품을 생산, 유통하는 관련 기업은 물론 이를 피부미용으로 전용하는 행위를 규탄하는 데 함께 나서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 다섯, 모든 언론은 이러한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는 보도에 집중하는데 앞장서 주실 것을 바라며 윤리적 차원에서 관련 제품의 사용을 우리 국민 스스로 자제해줄 것을 계도하는, 홍보 활동에 전력을 기울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연세의대 이호규 예방의학 교수, 심장학 권위지 ‘서큘레이션’ 부편집인 위촉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이호규 교수가 최근 미국심장협회 공식 학술지이자 순환기 분야 세계 권위지인 서큘레이션(Circulation)의 부편집인으로 위촉됐다. 서큘레이션 본지의 부편집인으로 국내 의학자가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연세의료원은 밝혔다. 26일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서큘레이션은 순환기 분야에서 가장 오랜 역사와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매년 서큘레이션에 투고되는 수천 편의 논문 중 단 5% 정도만 게재된다. 부편집인은 투고 논문 중 심사 대상을 1차 선별하고, 심사위원 배정과 심사를 총괄하며, 최종 게재 여부를 판정해 편집장에게 상신하거나 편집위원회에 상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교수는 연세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을 통해 내과 전문의 자격과 예방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역학 분야 1세대 의사과학자이다. 순환기 3대 학술지인 서큘레이션, 유럽심장저널, 미국심장학회지 등 분야별 최상위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했다. 2023년에는 국내 의학상인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국내 연구자들의 역량이 세계 최상위 수준에 도달한 만큼, 국제적 리더십과 책임감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의학 논문이 폭증하는 가운데 연구 생태계의 엄정성을 유지하고 한국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국제 무대에서 정당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스타벅스, 신개념 ‘아아’ 공개…“韓 커피 취향, 세계로”

스타벅스의 신개념 아이스 아메리카노인 '에어로카노(Aerocano)'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아메리카노에 공기를 주입해 기존의 아메리카노에서는 느끼기 힘들었던 극강의 부드러움을 자랑한다. 스타벅스는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나라 한국에서 이 제품을 먼저 테스트하고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아이스 아메리카노, 콜드 브루 잇는 신규 음료 25일 스타벅스코리아가 미디어를 대상으로 서울 테헤란로 스타벅스 지원센터에서 스타벅스 커피 클래스를 열고 26일 정식 출시되는 '에어로카노'를 소개했다. 에어로카노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콜드 브루를 잇는 새로운 아이스 커피로, 전 세계 스타벅스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게 됐다. 이번에 스타벅스가 선보이는 에어로카노는 아메리카노에 공기를 주입해 부드러운 풍미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카페라떼나 카푸치노가 에스프레소 머신의 스티머를 사용해 우유를 스티밍한다면, 에어로카노는 얼음에 넣은 에스프레소 샷에 스티머를 사용해 제조된다. 스티머에서 나온 뜨거운 공기가 얼음을 녹이면서 베이지색 거품이 생성되는데, 이를 잔에 담아내면 자연스럽게 폭포같이 흘러내리는 비주얼이 탄생한다. 이날 기자는 직접 에어로카노를 제조해보는 커피 클래스에 참여했는데, 부드러운 텍스처를 만들기 위해서는 스티머 조절을 통해 큰 거품이 생기기 않도록 해야했다. 제품 가격은 톨(Tall) 사이즈 기준 4900원으로, 아메리카노보다 200원 더 비싸다. 에어로카노는 아이스로만(ICE ONLY) 제공된다. 최현정 스타벅스 식음개발담당은 “기본 원두에서 블론드, 디카페인으로 라인업을 확장한 것처럼 기본적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외에 콜드 블루와 에어로카노 등으로 선택지를 넓힌 것"이라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전통적으로 사랑하는 국내 고객들에게 스타벅스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새로운 방식의 아이스 커피 '에어로카노'를 출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 스타벅스 '에어로카노', 전 세계 스타벅스 중 韓서 가장 먼저 선봬 특히 스타벅스가 전 세계 중 한국 시장에 '에어로카노'를 가장 먼저 선보인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알렉산드라 오르솔릭 스타벅스 아시아태평양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는 “한국은 스타벅스의 새로운 커피 경험을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이라며 “한국 시장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에어로카노의 최초 론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은 '얼죽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최근 3년 간(2023~2025년)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판매된 커피 음료 중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판매 비중은 매년 70%를 상회한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스타벅스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인데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구매 비중이 전체 커피 음료의 70%를 차지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수치"라며 “그런 점에서 한국 시장은 에어로카노를 선보이기에 매우 좋은 테스트베드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나 더블 에스프레소 크림 라떼, 슈크림 라떼 등도 국내에서 먼저 선보인 후 아시아 국가들로 역수출 된 사례"라며 “특히 아메리카노는 스타벅스의 여러 음료 메뉴 중에서도 핵심인데, 이 라인업의 신 메뉴를 스타벅스코리아가 먼저 선보이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슈N트렌드] 민생물가 고삐 죄는 李대통령…업계 ‘몸 낮추기’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물가 관리에 고삐를 죄면서 유통가 전반으로 가격 할인·인하 움직임이 확산돼 눈길을 끈다. 주요 생활필수품부터 먹거리 가격까지 하향 조정하며 정부 정책 기조에 보폭을 맞추는 분위기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가장 가격 조정 움직임이 두드러진 품목은 생리대다. 할인전 외에도 100원 안팎의 초저가 상품 경쟁까지 흐름이 번지고 있다. 지난 1월 이 대통령이 국내 생리대 값을 두고 “해외 생리대보다 우리나라 제품이 40% 가까이 비싼 것 같은데, 싼 것도 만들어 팔아야 가난한 사람도 쓸 수 있지 않겠느냐"며 직접 겨냥한 데 따른 조치다. 가장 발 빠르게 가격 인하 행보를 보인 곳은 쿠팡이다. 쿠팡은 이달 1일부터 자회사의 생리대 브랜드인 '루나미' 중형·대형 제품을 각각 개당 99원, 105원으로 판매 중이다. 이는 종전보다 최대 29% 낮춘 값이다. 초저가 상품 소매업 대표 업체인 아성다이소도 깨끗한나라와 손잡고 지난 24일 '10매 1000원' 생리대를 출시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 상품은 개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00원으로, 현재 다이소 매장에서 판매하는 깨끗한나라 생리대(개당 200~250원)와 비교해 최대 60% 낮다. 깨끗한나라·유한킴벌리·LG유니참 등 주요 생리대 제조사들도 늦어도 올 상반기 중 중저가 생리대 공급 확대와 함께 저가 신제품을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국내 생리대 시장에선 이들 3사의 시장 점유율만 80% 이상으로, 정부 압박에 사실상 바짝 엎드리기를 택한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형마트·편의점 등 주요 판매처들도 가격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이마트24는 이달 말일까지 생리대 1+1 덤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행사 수단 결제 시 2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GS25·CU 등도 다음 달 일부 생리대 품목을 대상으로 유사한 방식의 할인전을 전개한다. 이 밖에 이마트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생리대 50여종을 행사카드로 결제 시 5000원 파격가로 판매한다. 정부는 생필품뿐 아니라 밥상 물가 안정을 위해 설탕·밀가루·전분당 등 원자재까지 민생물가 전반으로 칼날을 빼들고 있다. 특히, 정부는 지난 20일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태스크포스(TF)'까지 출범시키며 물가 관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의 압박 수위가 고조되면서 주요 원자재 제조사들도 줄줄이 가격 인하 소식을 알려왔다. 대한제분은 이달 1일부로 밀가루 가격을 평균 4.6% 낮췄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도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설탕·밀가루 전 제품 가격을 5% 안팎 정도 하향 조정했다. 이밖에 사조CPK·대상 등 전분당 제조사들도 주요 제품을 평균 3~5% 낮추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오는 6월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는 밀가루·설탕·전분당 외에도 계란·돼지고기·음료·과자 등 주요 식품 시장 전반으로 담합 여부를 조사 중이다. 다만, 정부가 유통업체까지 끌어들여 장바구니 부담 완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사실상 눈치보기식 선제 조치로 단기적인 방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업 압박을 통한 가격 통제로 물가 안정 효과는 두드러지겠지만 일회성 대책을 넘어 지속가능성에는 의문이 든다"면서 “경제 상황이나 인건비 등 제반 비용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향후 가격 통제력이 약해지면 뻥튀기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자사주 태우고 정관 고치고”…제약바이오업계, 상법개정 대비 총력

3차 상법개정안이 여당 주도로 국회 문턱을 넘으며 기업의 '자사주 의무 소각'이 현실화한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사전대응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3차 개정에 따른 자사주 선제 소각은 물론, 정관 개정을 통한 1·2차 개정안 대응도 분주한 모양새다. 25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개정안이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범여권 주도로 최종 가결됐다. 이에 따라 국내 상장기업은 법 시행 전·후 취득한 자사주를 각각 1년 반·1년 이내에 원칙적으로 소각할 의무가 발생할 예정이다. 임직원 보상이나 우리사주 제도 등 사유가 인정되는 경우엔 이사 전원의 서명·날인을 받은 보유처분계획을 주주총회에서 승인해 소각을 유예할 수 있다. 이처럼 자사주 소각 압박이 제도적으로 확대되자 그간 주가 방어와 현금 확보 등에 자사주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왔던 업계도 법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소각·처분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셀트리온과 유한양행 등 국내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자사주 소각 움직임을 보이며 보유 물량 정리에 나서고 있다. 셀트리온은 앞서 지난 12일 공시를 통해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안건을 내달 정기 주총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셀트리온은 보유 자사주 약 1234만주 중 임직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등 목적의 300만주를 제외한 보유량의 65%(611만주)를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 2024년 취득분(239만주)에 지난해 취득분(298만주)을 더한 537만주를 상회하는 규모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에도 196만주 이상의 자기주식 취득분 소각에 나선 바 있다. 유한양행도 일찌감치 자사주 소각에 나섰다. 유한양행은 지난달 보통주 32만주(360억원 규모)를 더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발행주식의 0.7% 규모인 56만1463주(615억원 규모)를 소각 처리했다. 내년까지 회사 보유물량의 1% 규모인 80만2090주 소각을 완료한다는 방침인만큼, 유한양행은 3차 개정안 시행을 전후로 추가 소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동아에스티의 경우,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물량 절반에 해당하는 8만4058주(51억원)를 내달 3일까지 소각 완료하기로 결의했다. 이 밖에 휴젤은 30만주(537억원), 파마리서치는 12만주(627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지난해 소각했고, 한미약품은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약 8897주(40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임직원 성과보상을 목표로 처분했다. 업계는 자사주 소각·처분 움직임 뿐만 아니라, 집중투표제·전자주총 도입 등을 위한 정관 개정 작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공표된 1·2차 상법개정안이 각각 올해 7월·9월 본격 시행될 예정인 까닭이다. 특히 2차 개정된 상법의 경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에 대한 집중투표제 의무화·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조항을 담고 있는 만큼, 법 시행전 마지막 정기 주총 시즌인 내달 관련 정관 변경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에 이날까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에피스홀딩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자산규모 2조원을 넘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내달 주총을 통해 기존 정관 내 집중투표제를 배제하는 관련 조항을 삭제하는 등 정관을 정비하는 안건을 상정한 상태다. HK이노엔과 대웅제약 역시 각각 지난해 3·4분기를 기점으로 총 자산 2조원 기준을 돌파한만큼, 관련 정관 개정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셀트리온의 경우, 집중투표제 도입 등의 정관 개정과 함께 이사 정원을 감축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안을 이번 주총 안건으로 올려 눈길을 끈다. 셀트리온은 '3인 이상 15인 이내'로 규정하던 이사 정원을 '3인 이상 9인 이내'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안을 주총 안건으로 올려둔 상태다. 현재 셀트리온 이사회는 총 12명 중 사외이사 전원(8명)을 포함한 10명이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이에 5명의 사외이사를 새로 선임해 '사내이사 4명+사외이사 5명' 구조로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기존 이사회 구조(사내이사 4명+사외이사 8명) 대비 사외이사 정원을 3명 감축하는 조치다. 셀트리온은 내달 주총을 통해 △고영혜 제주한라병원 병리과장 △최원경 성현회계법인 이사 △최종문 법무법인 화우 고문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이중재 변호사와 윤태화 가천대학교 교수를 감사위원으로 분리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CJ그룹, 올해 신입사원 20% 더 뽑는다…3년간 1.3만명 신규 채용

CJ그룹이 올해 신입 공채를 전년대비 20% 확대하는 등 향후 3년간 1만30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25일 밝혔다. CJ그룹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CJ그룹에 따르면 회사의 청년 채용 비중은 최근 3년 연속 70%를 넘었다. CJ올리브영, CJ ENM 등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뷰티·콘텐츠를 비롯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결과다. CJ올리브영의 경우 지난해 1000명 가까운 신규 인력을 채용하며 K-뷰티 시장 확장과 함께 전국 단위 고용창출 효과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을 상대로 한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분석 결과 CJ올리브영의 가입자 수 증가가 가장 높았다. 또 CJ그룹은 올해 지역 생산·물류 거점 확대를 포함한 국내 투자액을 지난해보다 45% 늘린 1조5000억원으로 확충, 3년간 4조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이외 지역에 대한 투자도 강화할 예정이다. CJ는 충북 진천군에 약 1조원을 투자한 국내 최대 식품공장 'CJ블로썸캠퍼스'를 비롯해 CJ대한통운 허브터미널(대전, 옥천, 청원) 등 대규모 물류 인프라를 비수도권 지역에서 가동하며 지방 일자리 창출에 공헌해왔다. 올해도 가공식품 생산설비 증설, 물류 전략거점 확보 및 투자, 신규 매장 출점 등 지방 투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단순히 채용 규모를 넘어 K콘텐츠, K푸드, K뷰티 등 다방면에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기업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