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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투썸플레이스 원두 공장, 커피 로스팅·디저트 생산 한번에

충북 음성에 있는 투썸플레이스 '어썸 페어링 플랜트(APP)'. 지난 21일 기자가 방문한 이곳은 전국 투썸 매장으로 전달되는 고품질 원두 생산을 전담한다. 이날 커피 생산라인에선 생두 투입·정선·로스팅·포장·출고 등 전 공정에 적용된 자동화 설비와 함께, 이를 통제하는 8명의 전문 인력들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눈길을 끌었다. APP의 원두 생산 과정을 살펴보면, 우선 브라질·콜롬비아·에티오피아·과테말라·파푸아뉴기니 총 5개의 국가에서 들여온 원두가 부산 생두 창고에 보관된다. 생두백의 경우, 비닐 소재의 '그레인 프로' 포장재를 활용해 습기·병충 등에 따른 품질 변질 우려를 방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80개의 후크가 달린 로봇으로 60~70kg 중량의 마대자루를 들어 올려 생두를 투입하는 방식으로 자동화했다. 이후 원두를 깨끗이 처리하는 정선 과정을 거친다. 총 4단계로 이뤄진 이 과정은 풍력 선별기 세퍼레이터로 가벼운 먼지나 분진 등을 선별한 뒤, 석발기·금속검출기·생두 색채선별기를 통해 혹시 모를 이물까지 걸러준다. 곽경동 투썸플레이스 커피생산팀 과장은 “정선된 원두는 총 20칸으로 이뤄진 사일로라는 설비로 자동 이송되며, 보관 용량 한도는 총 40t“이라며 "설비 아래에 있는 저울로 로스팅 시 자동으로 산지별 원두의 배합비 등을 계량해 로스터기로 보내준다“고 설명했다. 핵심인 로스팅 단계 전 일종의 열원을 공급하는 버너실에서는 최대 700도의 열을 발생시킨다. 이날 현장에서는 120kg의 로스터기 두 대가 가동되고 있었다. APP의 하루 최대 로스팅 한도는 10t 수준으로, 현재는 7~8t 정도 로스팅을 진행하고 있다. 곽 과장은 “로스팅기로 자동 이송된 생두는 15분 정도 로스팅을 거치며, 제트버킷이라 불리는 이동 시스템을 통해 원두 사일로로 보낸다"며 “이 시스템은 비용이 많이 들지만 (로스팅 후) 공기 방식으로 원두를 옮길 때 깨질 위험을 고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스팅된 원두들은 충진실로 넘어가 포장되는데, 비전검사기·엑스레이 검별기 등으로 인쇄 상태·포장 손상 여부는 물론 이물 여부까지 꼼꼼하게 검사 받는다. 문제가 생긴 상품은 자동으로 제외된다. 로봇 라인에서는 4대의 로봇이 유기적으로 협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분당 50~60개씩 들어오는 원두 제품은 델타 로봇을 통해 박스에 자동 입수되고, 팔레타이저가 기준 중량을 충족한 박스에 한해 팔레트에 자동 적재하는 방식이다. ◇ 전 공정 자동화로 근무 인력 10명만으로 가동 2022년 7월 문을 연 APP는 전체 규모만 1만9300㎡(약 6000평) 수준으로,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중 처음으로 커피 로스팅·디저트 생산 체제를 한 데 모은 곳이다. 이날 공장 가동 후 처음으로 투썸이 APP를 대외적으로 공개한 이유는 1740개 점포로 재빨리 원두를 공급할 수 있는 설비 역량을 소개하기 위함이었다. 김정훈 투썸플레이스 커피생산팀 팀장은 “APP 설립 전인 2016년 원두 생산량은 1100t이었는데 지난해에는 1900t으로 73% 정도 올랐다"며 “현재는 연간 2600t의 생산 설비를 갖췄으며 매장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생산 환경에 대해 김 팀장은 핵심 경쟁력으로 생산 편차를 줄이는 전 공정 자동화 시스템 등을 거론했다. 특히, 주요 생산 설비의 경우 공정 간 연계성을 고려해 이탈리아 브람바티사 제품을 동일하게 적용함으로써 운영 안정성을 높였다. 다만, 김 팀장은 “최종적으로 사람의 전문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자동화 설비와 함께 운영 효율성을 높일 커피 전문 인력에 대한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현재 APP에는 총 10명의 커피 전문 인력이 근무 중"이라며 “이 가운데 2명은 커피 평가 자격증인 큐그레이더를 보유하고 있고, 이 밖에 바리스타, 로스팅 마스터, 브루잉 자격 등을 갖춘 인재들이 커피·로스팅 품질을 점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동화 설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엔지니어팀도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투썸은 APP에서 공급되는 고품질 원두를 활용해 커피와 디저트를 함께 곁들이는 '페어링 경험'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에스프레소 음료류의 인기가 꾸준함에 따라 하반기 신규 플레이버 음료도 준비 중이다. 앞서 투썸은 상반기 동안 생크림을 활용한 아메라카노·라떼류, 밀크티와 디카페인을 합친 밀샷추 5종을 내놓기도 했다. 투썸은 로스팅 강도·산미·바디감 등을 기준으로 고객의 원두 선택지를 '블랙그라운드'·'아로마노트'·'디카페인'로 삼원화해 운영 중이다. 이들 원두를 활용한 에스프레소 커피류의 올 상반기(1~6월) 하루 평균 판매량만 약 24만 잔에 이른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해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4900만 잔으로 가장 많은 호응을 받았고, 다음으로 카페 라떼·바닐라 라떼 순이었다. 김수종 투썸플레이스 상품마케팅 커피음료팀장은 “고객들은 뻔한 커피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자체적으로 본인 취향을 찾아서 맞춤 제작해 마시는 문화가 깊이 들어와 있고, 시장에서도 이 같은 트렌드가 퍼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지속 올라가는 중으로, 현재 저카페인·디카페인 상품 공급량도 상승 추세"라며 “이 같은 부분을 반영한 신제품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협동조합이 만든 샴페인…니콜라스 푀이야트 3종 시음해보니

신세계L&B가 22일 프랑스 샴페인 브랜드 니콜라스 푀이야트의 기욤 로피앙 수석 와인메이커 방한에 맞춰 미디어 시음회를 열었다. 이날 시음에는 리저브 익스클루시브 브뤼와 밀레짐 블랑 드 블랑 2019, 팔므 도르 브뤼 2009 등 세 종류가 올랐다. 세 제품 모두 호텔과 레스토랑 등 업소용으로 공급되는 온트레이드 라인업이다. 온트레이드는 산 자리에서 바로 마시는 시장이고, 마트나 편의점에서 사서 다른 곳에서 마시는 시장은 오프트레이드로 구분한다. 니콜라스 푀이야트는 샹파뉴의 다른 대형 브랜드와 지배구조가 다르다. 1976년 파리 출신 사업가 니콜라 푀이야트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시작한 브랜드로, 1986년 샹파뉴 포도 재배자 조직인 상트르 비니콜(Centre Vinicole de la Champagne)에 넘어갔다. 2021년 12월에는 상트르 비니콜과 카스텔노를 생산하는 협동조합 CRVC가 합병해 협동조합 연합 테루아 에 비뉴롱 드 샹파뉴(TEVC)가 출범했고, 니콜라스 푀이야트는 이 연합의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니콜라스 푀이야트를 떠받치는 재배자는 약 5000명이다. 샹파뉴 재배자 3명 중 1명꼴이고, 이들이 조합원으로서 브랜드 지분과 의결권을 갖는다. 로피앙 수석 와인메이커는 재배자에게서 포도를 사들여 자기 브랜드로 샴페인을 만드는 생산자인 네고시앙과의 차이를 이 지점에서 설명했다. 샹파뉴 대형 브랜드 상당수가 네고시앙 방식이다. 로피앙 수석 와인메이커는 “네고시앙은 포도가 좋으면 사고 좋지 않으면 사지 않을 뿐, 재배자가 밭을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수확기에 포도 품질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재배자와 함께 품질을 만들어간다"고 밝혔다. 조합 소속 기술자들이 가지치기와 병충해 관리, 수확 시기를 상시 자문하고 사업 승계까지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재배 면적은 샹파뉴 전역 약 2500헥타르다. 샹파뉴에서는 포도밭이 속한 마을 단위 구획을 크뤼라고 부르고 300곳이 넘는다. 이 가운데 최상위 등급인 그랑 크뤼가 17곳, 그다음 등급인 프리미에 크뤼가 42곳이다. 니콜라스 푀이야트는 그랑 크뤼 11곳과 프리미에 크뤼 32곳에서 포도를 받는다. 첫 잔은 파란 라벨의 리저브 익스클루시브 브뤼였다. 샹파뉴 3대 품종인 뫼니에와 피노 누아, 샤르도네를 각각 40%와 40%, 20%로 섞었다. 여러 해에 수확한 원액을 섞어 만드는 논빈티지 제품으로, 한 잔에 200개가 넘는 크뤼가 들어간다. 샹파뉴 전체 크뤼의 3분의 2가 넘는 숫자다. 그해 쓰지 않고 보관해둔 원액인 리저브 와인 비중은 45%다. 효모와 함께 두는 숙성 기간은 3~4년으로, 잔당이 적은 당도 등급인 브뤼 논빈티지의 법정 최소 숙성 기간 15개월의 두 배를 넘긴다. 공식 시음 노트는 배와 살구, 복숭아 같은 노란 과일에 은은한 시트러스 톤을 꼽는다. 시음해보니 향은 옅은 편이었고 살구와 꽃 향이 하나의 향처럼 났다. 향보다 신맛이 먼저, 강하게 들어왔다. 신맛이 지나간 자리에는 살구 향이 길게 남았고 중간에는 자몽을 연상시키는 옅은 떫은맛이 있었다. 청량감을 강조하는 하우스 설명처럼 탄산감도 있었다. 이 제품은 유통 채널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니콜라스 푀이야트는 10여년 전부터 온트레이드와 오프트레이드 라인업을 분리해 운영하고 있다. 마트와 편의점용으로 내놓는 '그랑 리저브'는 숙성을 2~3년으로 짧게 가져가고 뫼니에 비중을 높여 구입 직후 과실미가 바로 드러나도록 양조한다. 가격대도 온트레이드 제품보다 낮다. 회사 측은 샹파뉴에서 채널별로 라인업을 나눠 운영하는 곳은 자사뿐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잔인 밀레짐 블랑 드 블랑 2019는 샤르도네 100%다. 코트 데 블랑과 세잔, 몽귀 등 백악질 토양 산지에서 포도를 골랐고 2020년 병입해 5~6년 숙성을 거쳤다. 공식 노트는 연한 금빛과 실버 톤, 신선함과 민티함, 배와 살구의 단 향, 핑크 자몽을 연상시키는 시트러스 피니시를 든다. 색은 앞선 리저브 익스클루시브보다 옅었고 꽃 향이 지배적이었다. 산미는 앞 잔보다 상대적으로 덜 느껴졌다. 중간부터 끝까지 옅은 떫은맛이 이어졌다. 로피앙 수석 와인메이커가 이 샴페인의 특징으로 설명한 백악질에서 오는 분필 같은 질감과 미네랄리티, 짭짤함인 것으로 보인다. 굴과 가리비 등 해산물과의 페어링을 권한 제품이다. 마지막은 최상위 프레스티지 퀴베(제품)인 팔므 도르 브뤼 2009였다. 작황이 좋은 해에만 생산해 2009년은 일곱 번째 빈티지다. 포도는 100% 백악질 토양에서 나오고 피노 누아 50%와 샤르도네 50%로 구성된다. 이 중 5%는 남쪽 몽귀 산 샤르도네다. 로피앙 수석 와인메이커는 개성이 강한 그랑 크뤼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를 중재하는 역할이라는 뜻에서 몽귀를 “외교관"이라고 표현했다. 셀러 숙성은 최소 10년이다. 공식 노트는 잘 익은 복숭아와 배, 말린 무화과, 허니, 구운 브리오슈를 든다. 시음에서는 개별 풍미를 짚어내기 어려울 만큼 복합적이었다. 산미는 있었지만 조심스럽게 들어왔고, 아주 옅은 떫은맛이 끝까지 이어졌다. 마지막에는 호두나 아몬드가 입안에 남았을 때와 비슷한 고소한 향이 올라왔다. 세 잔 가운데 탄산이 혀를 때리는 날카로움이 가장 적었다. 로피앙 수석 와인메이커는 세 제품 모두에 해당하는 특징으로 버블의 섬세함을 꼽으면서 “긴 셀러 숙성 동안 와인이 효모 찌꺼기와 상호작용하면서 버블이 다듬어진다"고 설명했다. 기후 변화는 이날 설명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로피앙 수석 와인메이커는 “30년 전에는 9월 말이나 10월 초에 수확했지만 지금은 8월 말에서 9월 초에 수확하고, 올해는 폭염으로 일부 지역에서 8월 중순에 시작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프랑스가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해를 지나고 있고 올해들어서도 네 번째 폭염 기간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서리 피해로 수확 잠재량의 40% 가까이가 사라졌다고도 했다. 대응책으로는 포도송이가 직사광선을 받지 않도록 잎을 솎고 가지 높이를 조절하는 재배 방식 조정, 당도와 산도의 균형이 맞는 시점을 골라내는 수확 시기 관리, 사과산을 남기기 위해 일부 배치에서 젖산 발효를 차단하는 양조 방식을 들었다. 신선함이 좋은 원액을 미리 골라 보관하는 리저브 와인 운용도 더운 해의 균형을 맞추는 수단으로 꼽았다. 그는 리저브 와인을 “보험"이라고 표현했다. 2026년 창립 50주년을 맞은 니콜라스 푀이야트는 2012년부터 프랑스인이 가장 선호하는 샴페인 브랜드 1위, 세계 3위에 올라 있다. 로피앙 수석 와인메이커는 한국 시장에 대해 “소비자 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더 섬세한 퀴베를 찾는 열망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흠잡을 데 없는 품질과 일관성을 제공하면서도 접근하기 쉬운 브랜드로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브랜드 철학에 대해서는 “샴페인은 특별한 제품이지만 특별한 날에만 마시는 술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신세계百, 세계 AI학회서 ‘초개인화 분석 기술’ 인정

신세계백화점이 서울대학교와 공동 연구한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고객 분석 기술로 세계적인 AI(인공지능) 학술 대회에서 인정받았다. 2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약 1년 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연구한 AI 기반 초개인화 고객 분석 기술이 국제머신러닝학회(ICML) 논문으로 채택됐다. 국내 백화점 업체 중 산학협력 연구 결과가 ICML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AI·빅데이터를 활용한 차세대 유통 기술 개발을 목표로 'AI 레디 데이터(Ready Data)'를 개발했다. 이는 온·오프라인에 쌓인 구매 이력·방문 패턴·선호 브랜드 등 2억 건 가량의 쇼핑 데이터를 AI가 습득하도록 가공한 모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상품 추천뿐 아니라 다양한 카테고리로 초개인화 쇼핑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체계에선 성별·연령·VIP 등급 등 고객군 단위 분석과 브랜드·상품 추천 정도였던 반면, 앞으로 개별 고객의 구매 성향·생활 습관 등을 분석할 수 있게 돼서다. 이를 위해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초 AI 레디 데이터를 활용한 'AI 세일즈 에이전트'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영업 현장 데이터를 파악해 고객 특성은 물론, 구매 패턴·상품 운영·프로모션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전 시뮬레이션에서는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적용할 경우, 객단가가 최대 46% 오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세계백화점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과 유통 혁신을 지속 고도화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해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삼성웰스토리, 안유성 명장과 협업…사조푸디스트는 오뚜기와 ‘팝업키친’

삼성웰스토리가 대한민국 16대 조리명장인 안유성 셰프와 손잡고 B2B 한식소스 2종 공급과 급식 사업장 특식 메뉴 운영에 나선다. 사조푸디스트는 오뚜기와 협업해 이달 한 달간 전국 급식 사업장 30여 곳에서 건강 지향 메뉴를 제공하는 '팝업키친'을 진행했고, 롯데칠성음료는 삼성웰스토리와 협업해 기업 구내식당 6곳에서 식물성음료 오트몬드 팝업스토어를 연다. ◇삼성웰스토리, 안유성 명장과 소스·급식 메뉴 협업 삼성웰스토리는 안유성 셰프와 식자재 상품 개발부터 구내식당 프로모션까지 협업한다고 22일 밝혔다. 안 셰프의 IP를 활용한 '동치미맛 냉면육수'와 '남도식 불고기소스' 2종을 식자재 공급 협력사와 개발해 독점 공급한다. 두 제품은 냉면과 육전, 덮밥에 두루 쓸 수 있어 프랜차이즈 매장의 조리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급식 식자재 고객사에는 전용 레시피 교육과 셰프 초청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사는 식자재 발주 시스템 '도래미'로 신청하면 된다. 지난 7일 서울 호반파크 구내식당에서 열린 첫 프로모션에는 안 셰프가 직접 방문해 동치미냉면과 남도식 불고기를 선보였다. 안 셰프가 운영하는 광주 평양냉면 전문점 '광주옥1947'과 협업한 평양냉면은 지난 20일부터 전국 급식 사업장에서 하절기 특식으로 순차 제공되고 있다. 광주옥1947이 쓰는 육수를 그대로 적용해 양지와 국산 채소를 우려냈다. ◇사조푸디스트, 오뚜기와 '팝업키친' 운영 사조그룹 계열 식자재기업 사조푸디스트는 오뚜기와 협업해 급식 고객사를 위한 '팝업키친'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달 한 달 동안 수도권과 지방 급식 사업장 30여 곳에서 순차적으로 열렸다. 건강을 챙기면서 먹는 즐거움도 찾는 '헬시플레저' 흐름에 맞춰 오뚜기의 건강 지향 제품을 급식용 메뉴로 개발했다. 밀가루 대신 국산 쌀로 만든 글루텐프리 카레를 쓴 '비밀돈까스 카레덮밥', 피크닉참치와 하프마요네스로 지방 함량을 낮춘 '저칼로리 피크닉참치마요귀리덮밥', 저당 토마토파스타소스를 활용한 '저당 토마토파스타소스만두그라탕'을 냈다. 일부 사업장에서는 뽑기와 럭키 드로우 이벤트도 함께 운영했다. 장수연 사조푸디스트 메뉴R&D팀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급식 메뉴의 품질과 콘텐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칠성, 구내식당에 오트몬드 팝업스토어 롯데칠성음료는 삼성웰스토리와 협업해 이달 중순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주요 기업 구내식당 6곳에서 식물성음료 오트몬드 팝업스토어를 순차 운영한다. '바쁜 일상 속 오트몬드로 영양 저장'을 콘셉트로 오트몬드와 오트몬드 프로틴 시음, 스크래치 쿠폰 이벤트를 진행하고 런치백 세트와 리유저블백 같은 굿즈를 제공한다. 오는 28일부터 8월 중순까지는 수도권 30여 개 기업 구내식당에서 조식을 이용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샘플링 행사도 연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디아지오코리아·하이트진로, 서울바앤스피릿쇼 참가…기원은 SFWSC 결선 진출

주류업계가 22일 박람회 참가와 수상, 신제품 출시 소식을 잇달아 내놨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서울바앤스피릿쇼'에 조니워커 블랙 루비와 돈 훌리오, 화이트홀스로 참가하고, 하이트진로는 일본 후지 위스키의 첫 참가를 알렸다. 기원 위스키는 SFWSC 2026 최종 결선 5개 제품 중 3개에 이름을 올렸으며, 뉴트럴은 제로슈거 보드카 하이볼을 이달 말 국내에 내놓는다. ◇디아지오코리아, 3개 브랜드 개별 부스로 참가 디아지오코리아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서울바앤스피릿쇼'에 조니워커 블랙 루비와 돈 훌리오, 화이트홀스 3개 브랜드로 참가한다. 브랜드별로 부스를 따로 꾸려 셰리 위스키와 프리미엄 데킬라, 캐주얼 하이볼로 시음 프로그램을 나눴다. 조니워커 블랙 루비 부스는 'Ruby is the New Sherry'를 주제로 주얼리숍에서 착안한 공간을 꾸미고 시그니처 서브인 '루비 플로팅 하이볼'을 제공한다. 돈 훌리오 부스에서는 블랑코와 레포사도, 아녜호, 1942를 비교 시음할 수 있고 멕시칸 푸드 브랜드 더타코부스와의 푸드 페어링도 진행된다. 화이트홀스는 일본식 이자카야 분위기의 공간에서 하이볼 시음을 제공한다. 정동혁 디아지오코리아 마케팅 상무는 “각 브랜드의 개성과 음용 방식을 담은 부스를 통해 새로운 스피릿 경험을 선보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후지 위스키 첫 바앤스피릿쇼 참가 하이트진로는 국내 유통을 맡고 있는 일본 후지(FUJI) 위스키가 2026 바앤스피릿쇼에 처음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2024년 후지산로쿠를 시작으로 국내에 후지 브랜드를 들여왔고, 현재는 블렌디드와 싱글 블렌디드, 싱글 그레인, 싱글 몰트, 싱글 몰트 17년까지 6종으로 라인업을 늘렸다. 후지는 기린그룹이 1973년 설립한 후지 고텐바 증류소에서 생산된다. 행사장에서는 전 라인업을 판매하고 구매 고객에게 토트백과 전용 글라스, 보틀 모양 뱃지를 준다. 물량이 얼마 남지 않은 싱글 몰트 17년도 별도 가격에 내놓는다. 17년을 뺀 5종 가운데 1종은 무료 시음이 가능하다. 고텐바 증류소 블렌더 타케시게 모토키가 방한해 국내 바텐더와 주류 인플루언서 50여 명을 대상으로 마스터 클래스도 연다. 행사는 코엑스 3층 D홀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기원, SFWSC 최종 결선에 3개 제품 진입 기원(Ki One)은 샌프란시스코 국제 주류 경연대회(SFWSC) 2026의 'Best Other Single Malt Whisky' 부문 최종 결선에 오른 5개 제품 가운데 3개에 이름을 올렸다. 면세점 전용 엔트리 라인업인 기원 해와 기원 별, 고도수 라인업인 기원 호랑이 캐스크 스트랭스가 포함됐다. 이 부문은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 일본 등 전통 위스키 강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프리미엄 싱글몰트를 대상으로 한다. 기원은 지난달 같은 대회에서 더블골드 5개를 받았다. 나머지 2개 자리는 대만 카발란의 프리미엄 라인 솔리스트 2종이 차지해 최고상을 두고 겨루게 됐다. 심사위원단은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거친 결선 명단에 신생 증류소 제품이 3개나 오른 것은 전례가 없다고 평가했다. 최종 수상 여부는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뉴트럴, 제로슈거 보드카 하이볼 국내 출시 캐나다 1위 보드카 하이볼을 표방하는 뉴트럴(NÜTRL)이 이달 말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레몬 농축액과 보드카를 섞은 제로슈거 RTD(즉석음용) 제품으로, 덜 달고 산뜻한 맛을 찾는 국내 소비자 기호에 맞춰 레시피를 조정했다. 알코올 도수는 7도이며 473㎖와 330㎖ 캔 두 가지로 나온다. 이달 말부터 전국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순차 판매된다. 뉴트럴은 2017년 캐나다에서 처음 출시된 뒤 미국으로 시장을 넓힌 보드카 RTD 브랜드다. 뉴트럴 브랜드 관계자는 “뉴트럴은 국내 소비자의 기대를 반영한 제품 완성도와 감각적이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국내 RTD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안한다"고 전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미국 연방법원이 환자의 지방 조직에서 추출한 기질혈관분획(SVF) 시술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의약품(Drug)에 해당한다"는 최종 판단을 내렸다. 이번 판결은 환자의 안전을 위해 가공 과정을 거친 세포치료제는 엄격한 규제와 품질관리가 필요하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22일 국내 관련 의료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FDA가 캘리포니아의 한 줄기세포치료 클리닉과 소속 의사들을 상대로 고발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클리닉은 환자의 지방을 흡입한 뒤 이를 분해·농축해 줄기세포가 포함된 SVF를 제조해 이를 퇴행성관절염과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암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 효과를 홍보하며 환자들에게 시술하며 고가의 진료비를 챙겨왔다. FDA는 2017년 현장 실사 후 2018년 소송을 제기했다. 1심에서는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클리닉 측이 승소했지만 FDA가 항소했고, 2024년 9월 미국 제9연방항소법원은 이를 뒤집고 FDA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후 미국 연방대법원이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해당 판결은 최종 확정됐다. 연방법원은 SVF가 최소조작으로 환자의 조직을 다시 주입하는 의료행위가 아닌, 상당한 가공(Substantial Processing)을 거친 의약품이라고 판단했다. SVF 제조 과정에는 지방조직 채취 이후 원심분리, 효소 분해, 추가 원심분리, 세척 및 필터링 등 여러 단계의 공정이 포함된다. 특히 효소를 이용해 지방조직의 세포외기질을 분해하는 과정은 원래의 조직 형태를 변화시키는 핵심 단계로 평가됐다. 이 같은 공정을 거쳐 생성된 SVF는 원래 채취한 지방조직과 동일한 조직으로 볼 수 없으며, 오염 위험성과 제품의 균질성 문제도 발생할 수 있어 FDA의 사전 승인과 제조 품질관리 기준(GMP)을 적용받아 의약품 신고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의 경우, 원내에 하루 이틀 정도 세포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나 간이 장비를 두고 당일 SVF 시술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이 적지 않아 이번 판결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하나투어 인바운드 확대·모두투어 상장 21주년…노랑풍선·놀유니버스는 상품·이벤트

하나투어가 투자사 협업을 앞세워 인바운드 사업을 확대한다. 모두투어는 코스닥 상장 21주년 기념행사를 열었고, 노랑풍선은 부산 출발 계림 직항 상품을 내놨다. 놀유니버스는 오는 9월 NOL 플랫폼 통합을 앞두고 고객 이벤트를 시작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노랑풍선, 놀유니버스가 22일 각각 인바운드 사업 확대와 코스닥 상장 21주년 기념행사, 중국 계림 직항 기획전, 플랫폼 통합 이벤트를 내놨다. ◇ 하나투어, 투자사 협업으로 인바운드 확대 하나투어는 전략적 투자사와의 협업을 인바운드(외국인 방한 관광) 사업 확대에 활용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목적이 단순 방문에서 스포츠와 의료, 럭셔리, 한류 같은 경험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부터 클투와 와그, 피피티투어에 투자해 체류형·경험형 상품을 늘렸다. 스포츠 여행 플랫폼 클투와 만든 러닝 결합 상품 '런트립'은 해외 16개 도시로 확대됐고, 올 상반기 누적 매출과 이용객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었다. 와그와의 협업으로 해당 플랫폼 내 거래액은 전년 대비 868%, 이용객은 470% 증가했다. 하나투어ITC와는 한의원 100여 곳이 참여하는 K-Medical 플랫폼을 개발 중이고, 피피티투어와는 F1 싱가포르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모터스포츠를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인바운드를 하나투어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모두투어, 코스닥 상장 21주년 기념행사 모두투어는 코스닥 상장 21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리더십과 경영 방향을 공유했다. 행사는 지난 21일 우준열 모두투어 사장과 우준상 크루즈인터내셔널 대표를 비롯한 부서장 이상 임직원, 자회사 대표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상장 이후 21년간의 성장 과정을 돌아보고 상장사로서의 책임과 향후 경영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기념 오찬에서는 여행 시장 변화에 대응할 리더십과 부문 간 협업, 조직 실행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이어 서울관광재단 시민아카데미로 자리를 옮겨 박길호 연사를 초청해 '인문학에 담겨 있는 리더십과 경영 마인드'를 주제로 특별 강연이 진행됐다. 우준열 사장은 “조직 간 소통과 실행력을 높여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노랑풍선, 부산 출발 계림 직항 기획전 노랑풍선은 제주항공 부산 출발 계림(구이린) 직항 노선을 활용한 '자연이 선물한 쉼, 계림' 기획전을 선보였다. 김해국제공항 출발 노선을 앞세워 부산과 대구, 울산, 경남·경북 등 영남권 수요를 겨냥했다. 제주항공은 오는 9월23일부터 주 4회 운항하며, 수·목 출발은 3박 5일, 토·일 출발은 4박 6일 일정으로 짜였다. 20kg 무료 위탁수하물도 제공된다. 상품은 계림과 양삭을 함께 둘러보는 코스, 계림·망산 풍경구를 연계한 코스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부산출발 계림 직항 5일'은 노팁·노옵션·노쇼핑 콘셉트다. 일정에는 △이강 유람선 △우룡하 뗏목 체험 △요산 케이블카 △노적암동굴 △양강사호 유람선 △천고정쇼 등이 포함됐다. 숙박은 계림과 양삭 5성급 호텔을 이용하고, 출입국 신고서 작성 대행과 열대과일·음료, 전통주 제공 같은 특전도 마련했다. ◇ 놀유니버스, 9월 NOL 통합 앞두고 이벤트 놀유니버스는 오는 9월 플랫폼 통합을 앞두고 기존 고객 대상 참여형 이벤트를 시작했다. 9월 초 'NOL 인터파크투어'와 'NOL 티켓'을 'NOL'로 합쳐 여행과 여가, 문화, 공연 경험을 한 플랫폼에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티켓 보관소' 이벤트는 다이어리에 보관한 종이 항공권이나 공연 티켓, 여행지 인증샷을 사연과 함께 올리면 참여할 수 있다. 1등 2명에게 100만 NOL 포인트, 2등 6명에게 30만 포인트, 3등 100명에게 1만 포인트가 지급된다. 'NOL 취향 투표소'는 휴가 유형과 여행 버킷리스트, 보고 싶은 무대를 고르는 방식으로,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NOL BAG'을 증정한다. 함께 공개된 2026년 상반기 예매 데이터에서는 이용자가 가장 오래 머문 도시가 오사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찾은 지역이 경기도, 테마파크는 화담숲으로 집계됐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쿠팡, 인천 화재 판매자 재고 ‘100% 선제 보상’

인천 물류센터 화재로 재고 손실 피해를 본 입점 판매자(로켓그로스)들에 대해 쿠팡이 전액 보상 결정을 내렸다. 22일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화재 조사와 보험 처리 절차가 완결되기 전이라도 당사 책임 아래 선제적으로 보상을 추진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쿠팡이 물건을 직매입해 파는 '로켓배송'과 함께, CFS는 판매자별 상품 보관·관리·배송 등을 대신 처리하는 로켓그로스를 운영 중이다. 보상 대상으로는 불이 번지지 않은 공간의 재고상품도 포함된다. 반출 지연·분진 등으로 일어날 2차 피해까지 고려해 판매자들의 경영 불안을 잠재우고, 사업 정상화도 지원한다는 이유에서다. CFS는 판매자별 재고 수량을 파악한 뒤, 오는 8월 중순부터 보상 규모·지급 예정일·필요 절차 등을 판매자들에게 개별 안내한다. 또, 문의사항이 있는 판매자들을 위한 '로켓그로스 셀러 전담 상담 창구'도 마련해 일대일 상담을 지원한다. 통상 화재 사고 보상은 불에 타 없어진 재고를 파악한 뒤, 손해사정으로 피해 수준을 추산한다. 더구나 판매자가 손실 재고를 직접 입증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다만, CFS는 이 같은 단계를 생략하기로 결정했다. 자체 내부 시스템을 통해 판매자 재고 현황을 확인하고, 송장·포장영상 등의 증빙자료도 별도로 요구하지 않을 계획이다. CFS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 심려를 끼쳐드린 판매자분들께 진심으로 송구한 마음"이라며 “소중한 파트너인 판매자분들이 이번 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18일 오전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 발생한 큰 불길은 화재 발생 61시간 만인 20일 오후 8시께 초기 진화됐다. 국가소방동원령이 일부 해제돼 대응 단계를 1단계로 낮춘 가운데, 소방 당국은 이날 중 완전 진화를 목표로 잔불 정리 작업이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도 현장 수습과 주민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20일에는 인천 물류센터 주변 초등학교 8곳 학생과 교직원들을 위한 마스크 1만3500개를 전달했다. 서해구 관내 임시 대피소 2곳에서는 '쿠팡케어센터'를 운영하며 주민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아울러 병원 셔틀버스를 제공해 주민들의 병원 이동은 물론, 진료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부광약품, 상반기 매출 1000억 첫 돌파…‘덱시드’·‘라투다’ 실적 견인

부광약품이 올해 상반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매출 1000억원 돌파는 창사 이래 처음이다. 22일 부광약품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 1048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5.9%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49.9% 감소했다. 덱시드, 라투다 등 주요 품목의 성장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환율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자동화라인 구축에 따른 외주 가공비 증가, 신제품 출시 관련 초기 마케팅 비용 등이 일시적으로 증가해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덱시드(성분명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 및 '치옥타시드(성분명 티옥트산)'등 전문의약품 전략품목 원외처방액은 전년동기대비 7% 성장했다. 특히 부광약품이 전략사업으로 주력하고 있는 중추신경계(CNS) 품목군 처방이 크게 증가했다. 조현병 및 양극성장애 치료제 '라투다(성분명 루라시돈)', 불면증치료제 '잘레딥(성분명 잘레플론)', 뇌전증치료제 '오르필(성분명 발프로산나트륨)'등 전략품목 원외처방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2% 늘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앞으로 전략적 품목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라며 “특히 라투다 출시 2주년 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처방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신제품 출시 확대로 CNS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광약품은 IR행사를 통해 의약품 연구개발(R&D) 현황도 공개했다. 우선 부광약품은 라투다의 주요 우울장애(MDD) 부가요법 적응증 확대를 위한 국내 3상 임상시험 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 이로써 라투다의 처방 범위 확대 및 제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약개발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파킨슨병 아침무동증 치료제 'CP-012' 글로벌 임상 2상을 위한 IND를 신청했다. 이번 임상은 레보도파(Levodopa) 치료를 지속하고 있으나 아침오프(Early Morning OFF) 증상을 겪고 있는 성인 파킨슨병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임상 수행은 미국을 포함해 폴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전역의 총 25개 주요 전문의료기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부광약품은 최근 인수한 한국유니온제약과의 협력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유니온제약 이사회 선임을 완료하고 경영 안정성 및 협력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국유니온제약과 의약품 위탁제조(CMO)를 통해 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위장관용 치료제인 복합파자임 이중정(성분명 판크레아틴)을 처음으로 출하했고, 하반기 추가 품목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본업의 '탄탄한성장', 'R&D의 가시적인 진전', '성공적인 인수 시너지'라는 세 가지 핵심 축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흔들림없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드골 대통령 즐긴 ‘드라피에 샴페인’, 바닷속서 숙성시키면 어떤 맛?

바다 속에서 숙성시킨 실험적 샴페인이 시음회에서 공개됐다.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 코트다르모르 해안 수심 31m 지점, 빛이 닿지 않고 수온이 좀처럼 변하지 않는 곳에서 숙성시킨 샴페인이다. 병이 다시 뭍으로 올라오기까지 2년이 걸렸다. 와인 수입사 씨에스알(CSR)와인은 지난 20일 서울에서 프랑스 샴페인 하우스 드라피에(Drappier)의 샴페인 시음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음회에서는 육상 지하에서 숙성시킨 원본 샴페인과 바다 속에서 숙성시킨 실험적 샴페인이 함께 시음대에 올랐다. 같은 해에 같은 방식으로 만든 와인을 한 병은 드라피에 본사가 있는 프랑스 우르빌 지역 지하 저장고(카브·cave)에, 다른 한 병은 바닷속에 두고 숙성한 것이다. 지하에서 숙성한 쪽은 '까르뜨 도르 브륏', 바다에서 숙성한 쪽은 '까르뜨 도르 브륏 이멀전'이다. 기자가 참석한 이날 시음회에서는 드라피에 브랜드 앰버서더인 주재민 소믈리에(레스토랑 산 지배인)의 진행으로 모두 5종을 대상으로 시음이 이뤄졌다. 드라피에 양조의 핵심은 '덜 넣는 것'이다. 당분 첨가량(도자주)을 낮게 잡고 이산화황 사용을 최소화하는 저도자주·저이산화황 양조를 고수하고 있다. 드라피에 가문은 구성원 전체가 이산화황 알레르기를 갖고 있어 이산화황을 거의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드라피에 샴페인은 일반 샴페인의 레몬빛과 달리 구릿빛이 감도는 색을 띤다. 당분을 아예 넣지 않는 '브륏 나뚜르 제로 도자주'와 이산화황을 넣지 않은 '상 수프르' 라인을 따로 두고 있기도 하다. 포도는 첫 번째 압착 주스만 쓰고, 유기농 재배와 말을 이용한 쟁기질, 경량 병 도입 같은 친환경 양조로도 이름나 있다. 드라피에는 1808년 프랑스 샹파뉴 남부 꼬뜨 데 바(Côte des Bar) 우르빌 마을에 설립된 218년 역사의 가족경영 하우스다. 8대에 걸쳐 가족이 경영을 이어오고 있고, 현재는 미셸 드라피에와 그의 자녀들이 양조와 재배, 마케팅을 나눠 맡고 있다. 12세기 클레르보 수도원 시절 지어진 지하 저장고를 그대로 쓰고 있고, 샤를 드 골 전 프랑스 대통령이 즐긴 샴페인으로도 알려져 있다. 주력 품종은 피노 누아다. 꼬뜨 데 바는 샹파뉴 주요 산지 가운데 부르고뉴 샤블리와 가장 가까운 지역으로, 선사시대인 쥐라기 시대 해양 화석이 섞인 키메리지안(Kimmeridgian) 석회암 토양이 짭조름한 미네랄 풍미를 만든다는 평가를 받는다. 까르뜨 도르 브륏과 까르뜨 도르 브륏 이멀전의 태생은 같은 와인이다. 다만 숙성 기간의 일부를 보낸 장소가 다르다. 드라피에는 2020년 10월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 코트다르모르 해안의 수심 31m 지점에 병을 담근 뒤 2년 만에 인양했다. 지하 저장고에서 3년, 바닷속에서 2년을 보낸 뒤 인양해 다시 1년의 안정화를 거쳐 모두 6년 만에 출시된 제품이다. 해저 숙성 샴페인을 상업적으로 출시하는 하우스는 세계적으로도 극소수다. 주재민 소믈리에는 르끌레르 브리앙(Leclerc Briant)의 어비스(Abyss)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으면서 비용 부담이 커 시도하는 하우스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어비스가 최상급 뀌베(제품)인 것과 달리 드라피에는 엔트리 등급인 까르뜨 도르를 골라 두 방식을 나란히 비교할 수 있게 했다. 바다를 택한 이유는 숙성 환경에 있다. 해저 수심 31m 지점은 빛이 완전히 차단되고 일정한 수온과 압력이 유지되는 공간이다. 여기에 해류와 파도로 병이 미세하게 흔들리면서 와인과 효모가 지속해서 섞여 복합적인 풍미가 형성된다는 것이 주재민 소믈리에의 설명이다. 온도와 조명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지하 저장고와 달리, 외부 환경 변수가 와인 숙성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기 위한 실험적 시도다. 원본인 까르뜨 도르 브륏은 피노 누아 80%에 샤르도네 15%, 뫼니에 5%를 섞은 논빈티지 제품이다. 드라피에가 제시하는 공식 시음 노트는 백도 계열 핵과의 향과 스파이시하고 구조감 있는 팔레트, 그리고 이 와인 특유의 모과 젤리 뉘앙스다. 평단은 여기에 삶은 배와 구운 아몬드, 절인 생강 같은 표현을 더한다. 기자에게는 모과보다 배 향이 먼저 왔다. 까르뜨 도르 브륏 이멀전은 별도의 공식 시음 노트가 상세하게 공개돼 있지 않다. 두 병을 나란히 놓고 시음한 해외 평단은 해저에서 익힌 쪽이 탄산은 더 많은데도 기포가 더 곱게 통합돼 신선함과 섬세함이 함께 커졌다고 평가한다. 주재민 소믈리에는 이날 두 와인의 가장 큰 차이로 산미의 세기와 여운의 길이를 꼽았다. 질감 차이는 소믈리에들 사이에서도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고 보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기자가 받은 인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원본보다 쌉쌀함과 신맛이 조금 더 도드라졌고 몸집은 오히려 가벼워진 반면, 피니시는 길게 남았다. 로제 브륏 역시 논빈티지 제품으로, 껍질을 짧게 침용하는 세니에(saignée) 방식으로 만든다. 공식 노트는 붉은 과실의 순수한 향과 새틴처럼 부드러운 질감, 은은한 스파이스와 핵과의 힌트를 제시한다. 해외 평단은 으깬 라즈베리와 체리를 앞세우면서 세니에 방식에서 나타나기 쉬운 과한 탄닌을 피한 질감을 높게 평가한다. 기자에게는 체리 향이 가장 먼저 왔고, 뒤이어 블러드 오렌지와 자몽 껍질을 씹은 듯한 떫은 감촉이 남았다. 밀레짐 익셉션 2019는 작황이 좋은 해의 포도만으로 만드는 빈티지 샴페인으로, 피노 누아 60%에 샤르도네 40%를 섞었다. 공식 계열 노트는 시트러스와 헤이즐넛이 얽힌 복합적인 향, 입에서는 샤르도네가 주는 바닐라 터치와 피노 누아의 깊이를 꼽는다. 주재민 소믈리에는 까르뜨 도르가 모과와 노란 핵과 계열을 보여준다면 밀레짐 익셉션과 그랑드 상드레로 등급이 올라갈수록 붉은 사과와 배 향이 뚜렷해진다고 설명했다. 기자에게는 배 향이 가장 지배적으로 느껴졌다. 향은 가볍다 싶었는데 입에 넣으면 가볍지 않았고 산미가 약간 남았다. 주재민 소믈리에도 아직 시음 적기에 이르다고 언급했다. 최상급 라인인 그랑드 상드레 2015는 1838년 우르빌 마을 화재로 재가 덮인 밭에서 나온 포도로 만든다. 피노 누아 55%에 샤르도네 45%를 섞고, 이 비율은 빈티지가 바뀌어도 유지된다. 공식 노트는 우디하고 토스티한 향에 바닐라 힌트, 커리를 연상시키는 스파이스와 버터리한 질감을 제시한다. 해외 평단은 노란 복숭아와 소금기 있는 레몬, 젖은 돌과 토스트를 꼽고 음용 적기를 2026년 이후로 본다. 기자에게는 레몬 향이 가장 크게 다가왔고, 앞선 와인들에 비해 향의 존재감은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주재민 소믈리에는 상위 뀌베에서 나타나는 레몬이 신선한 레몬즙이 아니라 농익거나 마이야르 반응을 거친 형태의 터치라고 설명했다. 드라피에는 국내에 까르뜨 도르 브륏과 이멀전을 함께 묶어 두 숙성 방식을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한 세트 형태로 소량 들어와 있다. 같은 와인이지만 해저 숙성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있어 두 병의 가격은 다르게 매겨진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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