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K-뷰티⑦] 수출 지도 바꾼 한국…글로벌 트렌드 변화 속도도 빠르다](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18.d5a305190493433caa6830f5e114618d_T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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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와 IPL, 고주파 등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뷰티 소비의 영역이 제품에서 기기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호주는 인도와 성격이 다르다. 시장은 상대적으로 성숙했지만 자체 제조 기반이 약해 전체 화장품 수요의 약 80%를 수입에 의존한다. 2024년 호주 스킨케어 시장은 약 24억달러(약 3조2400억원), 색조화장품 시장은 약 15억달러(약 2조3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2025년 8월 누계 기준 주요 수입국은 미국 24.5%, 한국 14.7%, 프랑스 12.4% 순이다. 호주 소비자는 지속가능성과 제품 정보의 투명성, 윤리적 생산 여부 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고급 제품과 비슷한 효용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누리려는 소비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 아프리카, 젊은 인구 바탕으로 성장…온라인 시장도 확대 아프리카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화장품 산업의 성숙도가 낮지만 젊은 인구와 도시화, 중산층 확대를 배경으로 성장 가능성이 거론되는 시장이다. 다만 국가별 구매력과 유통 인프라 차이가 커 하나의 시장으로 묶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상대적으로 화장품 유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시장이다. 남아공 색조화장품 시장은 2024년 약 15억4000만달러(약 2조8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2032년까지 연평균 7.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 트렌드도 다양해지고 있다. 가격과 품질을 함께 따지는 소비가 늘면서 자연 유래 성분과 비건 화장품,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 기능을 해결하는 멀티제품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성 중심이던 색조화장품 시장에서 남성 소비자가 늘어나는 점도 최근 변화로 꼽힌다. 판매 채널에서는 오프라인의 영향력이 여전히 크지만 온라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남아공 색조화장품 이커머스 시장은 2024년 약 6억626만달러(약 8200억원) 규모로 추산됐으며 2025~2032년 연평균 9.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 '화장품' 경계도 흐려진다…홈뷰티·웰니스까지 확장 지역별 소비 성향은 다르지만 세계 뷰티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변화도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뷰티'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뷰티 산업이 스킨케어와 색조, 헤어케어, 향수 등 화장품을 중심으로 형성됐다면 최근에는 미용기기와 건강기능식품, 웰니스, 피부과·미용 시술 등 인접 영역과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소비자 인식도 달라졌다. 아름다움을 단순한 외모 관리가 아니라 자신감과 자기관리, 신체·정신 건강 등으로 폭넓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나타난다. LED 마스크와 고주파, 가정용 레이저 등 홈뷰티 기기가 성장하는 것도 이런 변화와 맞물려 있다. 제품을 사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현재 세계 뷰티 판매에서 이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8%로 모든 유통채널 가운데 가장 높다. 식료품 유통채널이 19%, 뷰티 전문점이 18%로 뒤를 잇는다. 2030년까지 세계 뷰티시장 판매 증가분의 과반이 이커머스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SNS는 광고판을 넘어 판매처로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새로운 제품을 발견하고 후기를 확인한 뒤 플랫폼 안에서 바로 구매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이나 성분을 찾는 소비 방식도 등장하고 있다. K-뷰티의 수출 지도가 넓어지는 동시에 세계 뷰티 시장도 빠르게 변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중심으로 움직였던 국내 화장품 산업이 이제 서로 다른 소비 취향과 유통 구조를 지닌 세계 각국의 시장과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고 짚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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