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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치영 소공연 회장 “2026년, 소상공인 권리회복의 해”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이 '소상공인 권리장전'을 공식 선포하고, 내년을 소상공인 권리회복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 회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 '2025 초정대상 시상식 및 송년의 밤' 행사에서 “내년 '소상공인 복지법' 제정과 함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 연구소 설립을 추진해 당당한 '소상공인 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날 소공연이 선포한 소상공인 권리장전은 헌법과 '소상공인기본법'에 근거해 소상공인의 지위와 권리, 책임을 체계적으로 명문화한 선언문이다. 크게 영업의 자유와 책임, 소상공인으로서 존중받을 권리, 고객 응대 피해 저감 노력 등 15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소공연은 “권리장전 선포를 통해 소상공인이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주체임을 천명하고 사회적 위상 제고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선포식에는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장,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장, 김우석 한국외식업중앙회장 등 대한민국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단체장들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상공인 관련 법안 발의와 정책 마련에 기여한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에 대한 시상도 이어졌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 12명에게는 '초정대상'이 수여됐고, 김태흠 충남도지사 등 지자체 관계자 15명에게는 '목민감사패'가 수여됐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홀리데이 선물 뭐 사지?…유통업계, 크리스마스 기획전 경쟁

선물 수요가 몰리는 연말·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폭넓은 카테고리에 걸쳐 할인가를 내세워 고객 유치에 공들이는 분위기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5일까지 '크리스마스 선물페스타'를 열고 크리스마스 문·완구 선물 3000여종을 최대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레고·캐치티니핑 등 인기 완구 상품들은 최대 20%~40% 할인가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홀리데이 시즌 집 꾸미기 용품들과 각종 주류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25일까지 크리스마스 트리·오너먼트(트리 장식품)·춤추는 멜로디 인형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내놓고, 19일까지 행사카드 결제 시 와인·위스키 4000여종을 최대 절반가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크리스마스 시즌을 노려 오는 17일까지 홈파티용 먹거리·용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윈터 해피딜' 행사를 전개한다. 고객 수요를 반영해 델리·신선식품·트리·장식류 등 시즌성 상품군 위주로 할인 폭을 키운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를 통해 오는 25일까지 2000여종의 완구도 최대 40% 할인가로 내놓는다. 레고 300여종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캐치!티니핑·헬로카봇·미니특공대 등 국내 인기 완구 브랜드도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인다. 이커머스 업체들도 홀리데이 시즌 고객 마음 사로잡기에 분주하다. 11번가는 오는 25일까지 장난감·디지털·뷰티·e쿠폰·문구 등 소비 수요가 높은 카테고리의 상품을 엄선해 최대 70% 싸게 판매한다. G마켓도 연말 쇼핑 특수를 겨냥해 오는 21일까지 '빡세일-크리스마스 편'을 진행한다. 주차별로 주제를 나눠 인기 상품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14일까지 장난감·디지털기기 등 선물용 인기 상품군을 모은 '선물위크'를, 15~21일까지 식품·홈데코 등 홈파티용 상품군을 총망라한 '파티위크'를 각각 진행한다. 이 밖에 '24시간 한정특가' 코너도 마련해 33개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매일 3~4개씩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G마켓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대규모 할인전인 만큼 상품 구성과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며 “빡세일 전용 할인쿠폰 및 카드 즉시 할인 등 추가 혜택을 활용해 저렴한 가격으로 연말 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니클로, 제33회 한국PR대상 국제PR부문 우수상 수상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서울에서 진행한 '25FW UNIQLO : C 컬렉션 글로벌 런칭' 이벤트로 제33회 한국PR대상 국제PR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국제PR부문은 한 기업이나 기관이 해외국가 및 지역의 공중과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수행한 활동을 평가하는 상으로, 유니클로는 서울을 중심으로 글로벌 브랜드의 PR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유니클로는 지난 9월 유니클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이자 영국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인 클레어 웨이트 켈러(Clare Waight Keller)와 함께한 25FW UNIQLO : C 컬렉션을 출시를 앞두고 서울에서 해당 컬렉션의 글로벌 런칭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서울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략적 문화 거점이자 글로벌 브랜드의 PR 활동의 핵심 무대로 자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서울 삼청동의 갤러리 두 곳에서 3일동안 진행된 본 글로벌 런칭 이벤트에는 국내 미디어 및 인플루언서 230여명과 함께 프랑스, 영국, 스웨덴, 덴마크, 베트남, 태국, 일본 등 전 세계 16개 국가 및 지역에서 초대된 미디어 및 인플루언서 70여 명이 참석했다. 유니클로는 25FW UNIQLO : C 컬렉션의 글로벌 런칭을 위해 서울의 문화적 감성과 결합한 몰입형 전시 형태로 이벤트를 준비하였으며, 디자이너인 클레어 웨이트 켈러와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컬렉션의 방향성과 유니클로의 브랜드 가치를 국내 및 글로벌 미디어들과 공유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임원 및 국내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초대된 VIP 파티를 통해 문화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생성된 언론 보도 및 SNS 콘텐츠는 900건 이상으로 확산되었으며, 컬렉션의 시즌 메시지와 브랜드 철학이 런칭 시기에 맞춰 글로벌 마켓에 동시 전달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더불어 유니클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소비자에게 UNIQLO : C의 프리미엄 감성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서울이 글로벌 패션 무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이번 한국PR대상에서 25FW UNIQLO : C 컬렉션 런칭 이벤트로 수상한 것은 서울을 글로벌 패션 런칭의 중심 무대로 부각시킨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한국과 글로벌 시장의 고객 모두에게 브랜드 철학과 제품의 가치를 깊이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KAIST, ‘3D 마이크로 LED’로 종양 정밀 타격…‘암중의 암’ 췌장암 치료 새 지평

췌장암은 진단이 어렵고 치료가 까다로워 5년 생존율이 10%대에 불과한 대표적 난치암이다. 그러나 한국 연구진은 췌장을 감싸 빛으로 암세포를 제거하는 새로운 초소형 LED 장치를 개발해 췌장암 치료에 성공했다. 12일 KAIST에 따르면, 동대학 신소재공합과 이건재 교수 연구팀은 UNIST 권태혁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췌장 전체를 둘러싸며 빛을 직접 전달하는 '3차원 마이크로 LED' 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췌장암은 2기부터 종양 주변에 단단한 방어막(종양 미세환경)이 생겨 수술, 항암제·면역세포 침투 등이 어려운 탓에 치료 성공률이 극히 낮다. 최근 이를 극복할 대안으로 광역동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암세포에만 붙는 약물(광감각제)에 빛을 쏘아 암 조직을 파괴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기존 레이저로는 췌장처럼 깊은 장기까지 빛을 전달하기 어렵고, 강한 빛은 정상 조직을 손상시키는 한계가 존재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문어 다리처럼 자유롭게 휘고 췌장 표면에 밀착되는 3차원 마이크로 LED 장치를 고안했다. 장치는 췌장 모양에 맞춰 스스로 감싸며 약한 빛을 오래·고르게 전달해 정상 조직은 보호하고 암세포만 정밀하게 제거한다. 실제 살아있는 쥐에 적용한 결과, 3일 만에 종양 섬유조직이 64% 감소했고, 손상됐던 췌장 조직이 정상 구조로 회복되는 효과가 확인됐다. 글로벌 생체융합 인터페이싱 소재 센터(선도연구센터)와 국립암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메터리얼즈' 이달 10일 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UNIST 권태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광치료의 '깊은 조직 전달' 한계를 뛰어넘었다"며 “난치암을 대상으로 한 면역 기반 치료 전략 확장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이건재 교수는 “췌장암 치료의 가장 큰 장벽인 종양 미세환경을 직접 제거하는 새로운 광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연구팀은 본 기술의 완성도는 확인했고 AI 기반으로 췌장암 종양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맞춤형 치료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임상 적용을 위한 파트너를 찾아 상용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2025 자랑스러운 한양 언론인상’ 김기정 협회장·김호상 대표이사 선정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과 언론정보대학원 총동문회는 '2025 자랑스러운 한양 언론인상' 수상자로 김기정 한국인터넷신문협회장과 김호상 KT ENA 대표이사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올해 공로상은 언론정보대학원 동문회 발전에 헌신해 온 박정찬 전 연합뉴스·연합뉴스TV 사장과 금교돈 전 조선교육문화미디어 대표에게 돌아갔다. 자랑스러운 한양 언론인상은 대학원 졸업생 가운데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과 영향력을 발휘하며 학교의 명예를 높인 동문을 선정해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9일 서울 성동구 마조로에 위치한 한양대학교 동문회관 6층 헤리티지 홀에서 개최됐다. 올해 수상자인 김기정 협회장은 국민일보 기자를 거쳐 쿠키뉴스 대표를 역임했으며, 한국온라인신문협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 환경TV와 그린포스트경제 대표이사를 맡으며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다양한 혁신을 이끌고 있다. 또한 김호상 대표이사는 KBS에서 30여 년간 예능 PD로 활동하며 '비타민', '개그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등 다수의 인기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이후 KBS 울산방송국장 등을 거쳐 현재 KT ENA 대표이사로 OTT·콘텐츠 산업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편,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은 지난 1983년 개원 이후 언론·문화·정치·경제 등 국내 핵심 분야에서 활동하는 13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특수대학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韓 글로벌 CDMO 허브 도약…산업육성·규제개선 방안 마련해야”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가 제조·품질체계 고도화를 지원하고 규제환경 개선에 나서야한다는 업계 목소리가 나왔다. 11일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보건의료 산업 제조혁신 방안'을 주제로 백종헌·김윤 국회의원과 공동 개최한 제2차 포럼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우리 바이오업계 핵심 사업으로 CDMO를 지목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조현수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팀장은 우리 업계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축적한 경쟁력에 주목하며 CDMO가 산업 성장의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팀장은 “셀트리온 램시마의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 2022년 8590억원에서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에는 연매출 1조2000억원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우리 업계가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확고한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바이오시밀러 승인 현황"이라며 “주요 글로벌 국가들과 비교해도 한국의 글로벌 위상이 명확히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언급했다. 조 팀장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올해 FDA의 바이오시밀러 승인 건수는 총 75개로, 이 중 한국이 18개 승인 실적을 올려 미국(26개)의 뒤를 이어 최다 승인 국가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지표로 미루어 보건대, 우리 기업들이 미국이나 유럽 등 핵심 규제 기관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제조·품질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조 팀장의 분석이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확보한 우리 업계의 경쟁력이 바이오 제품의 위탁생산(CMO) 기회를 가져오고, 동시에 우리 CDMO 산업이 업계 성장의 핵심 기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힘입어 한국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생산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선 정부 차원의 산업 육성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생산거점 확대·제도 기반 강화 △벤처·중견 CDMO기업 성장기반 확충 △기술 특화형 CDMO 기업 육성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품질·규제·인력 인프라 구축 등 네 갈래 정책방향도 제안했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CDMO 특별법'으로 국내 업계 생태계를 본격 활성화할 제도적 기반이 갖춰진 만큼, 정부도 이에 맞춰 추가적인 산업 육성 정책을 마련해 업계 성장 지원에 나서야한다는 게 조 팀장의 설명이다. 그는 “잘하고 있는 기업을 더 잘하게 하고, 중견·벤처 기업을 육성하고, 차세대 모달리티를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산업 현장에선 구체적 인프라 지원·규제해소 방안도 제시됐다. 박용기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외협력팀장은 “이번 특별법 제정은 CDMO 산업을 뒷받침하는 독립적인 법적 기반이 불충분하지 않느냐는 우려를 해소하고 제도적 토대를 마련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법 제정에 의미를 두고 있다 보니 실질적인 부분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팀장은 “특별법이 선언적 수준에 그치지 않기 위해 시행령이나 시행 규칙 등 하위 법령을 제정하는 등 충분히 논의되길 바란다"며 △R&D 세액 공제 확대 △토지·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 △첨단바이오 제조설비 도입 지원 등 구체적 업계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또, 현행 '제조물책임법'에 대해 “미국이나 유럽은 판매사가 1차 배상책임을 지고 CMO 업체는 제조상 과실이 입증될 경우에만 제한적 책임을 지는 구조"라며 “한국은 CMO 업체도 1차 배상책임을 지는데, 이는 글로벌 고객에게 비정상적 리스크로 인식되는 문제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업계 요구에 정부도 후속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을 밝혔다. 임강섭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은 “관련 부처와 산업계가 협력해 산업 선진화 로드맵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며 “다음 주 금융위원회에서 국민성장펀드 150조원 규모 중 바이오·백신 분야에 11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구체적 운영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해당 투자가 조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협의구조도 마련해보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풀무원, 천영훈 풀무원식품 대표 선임…AX혁신실 신설

풀무원은 천영훈 풀무원식품 영업총괄본부장을 풀무원식품 신임 대표에 선임하고, 풀무원을 포함한 계열사 임원 10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풀무원은 사업 단위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인공지능 전환(AX) 혁신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여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생활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해 이번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그동안 풀무원식품 대표를 겸직해온 이우봉 풀무원 총괄CEO는 미래 비즈니스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신설한 미래사업부문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국내 및 해외 전체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또, 급변하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전사 AX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한 AX혁신실은 김성훈 실장이 이끌게 됐다. 신임 천영훈 풀무원식품 대표는 서울대학교 축산학과와 서강대학교 마케팅 석사를 거쳐 1990년부터 CJ제일제당에서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국내 식품제조유통 전문가다. 2019년 풀무원식품에 합류한 이후 영업본부장, 영업총괄본부장을 맡아 안정적 조직 운영과 전략적 실행력을 바탕으로 수익 성장을 주도해 왔다. 김성훈 풀무원 AX혁신실장은 아주대학교 경제학 학사와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정보학 석사를 마치고 2006년부터 한국IBM에서 클라우드사업 전문가로 활동했다. 2020년 풀무원에 입사한 후 디지털혁신실장을 역임, AI와 데이터 기반의 업무 혁신을 추진하며 전사 AX 혁신 기반을 구축했다. 한편, 풀무원은 이번 인사에서 이우봉 총괄CEO와 핵심 경영과제를 함께 수행해 나갈 신임 풀무원식품 천영훈 대표와 풀무원푸드앤컬처 이동훈 대표, 풀무원 김태석 기술원장을 E3(사장급)로 승진 발표했다. 다음은 풀무원 승진 인사 명단. ◇풀무원식품(주) △대표 천영훈(千英勳) ◇(주)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 이동훈(李東勳) ◇(주)풀무원 △풀무원기술원장 김태석(金泰碩) ◇풀무원다논(주) △대표 홍영선(洪銑) ◇풀무원식품(주) △글로벌마케팅총괄본부장 윤명랑(尹명랑) ◇(주)풀무원 △리빙케어사업부장 강재훈(姜宰壎) △홍보담당 이동화(李東和) △법무담당 윤은주(尹垠柱) ◇풀무원식품(주) △영업총괄본부 유통영업담당 이창원(李昌源) ◇(주)피피이씨음성생면 △생산본부 음성생면공장장 최원준(崔原準)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GS리테일, 신분당선과 겨울나기 사회공헌 진행

GS리테일이 지역 소외계층 지원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해 신분당선 운영사 네오트랜스와 함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겨울나기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행한 방한키트 전달 행사는 네오트랜스와 GS리테일을 비롯해 국제산타클로스한국위원회, 블레스드플라워, 아주대학교,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총 9개 단체가 참여했다. 이날 신분당선 본사 로비에서 실시한 행사를 통해 이들 단체는 성남, 수원, 용인 지역 소외계층 약 300가구를 대상으로 겨울철 필수 물품 등으로 구성된 방한키트를 지원했다. 방한키트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기도지회(사랑의열매)에 기부 형식으로 전달됐다. 방한키트 전달 행사에 앞서 지난 5일에는 블레스드플라워 주관으로 판교역 썬큰광장에서 지하철 이용객을 대상으로 클래식 버스킹 공연 형태의 '행복나눔 작은음악회'도 진행했다. 이 밖에 오는 21일에는 가천대학교 비전센터공연장에서 진행하는 '국제산타 후원 뮤지컬' 초대권 500매를 성남시에 제공해 연말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리테일이 신분당선 운영사 네오트랜스㈜와 함께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동참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美 부통령 주최 ‘성탄절 만찬’ 참석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J.D.밴스 부통령이 주최하는 성탄절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출국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워싱턴 현지 시각으로 12일 저녁에 밴스 부통령의 관저에서 열릴 예정이다. 행사에는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고, 밴스 부통령이 설립한 록브리지네트워크 인사들도 초청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록브리지네트워크의 아시아 총괄 회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10월 싱크탱크 형태로 정식 출범한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에 이사로 참여 중이다. 신세계그룹 측은 “정 회장은 그동안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가 신세계그룹의 성장과 한국 경제 발전에 도움되는 방향을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쿠팡 고객정보 유출 사태] 책임경영 한다더니…오라는 김범석 안오고 美 본사 법률통 왔다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태로 위기를 맞이한 쿠팡주식회사가 새 대표이사로 미국 본사(쿠팡 Inc.) 출신의 법률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웠다. 여론의 질타 속 쿠팡을 둘러싼 국내외 집단소송 움직임이 확산되는 데다, 대통령이 직접 경제적 제재 현실화를 주문한 만큼 법적 리스크 대응 수위를 강화하는 신호로 읽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조만간 열릴 국회 청문회를 앞두고 창업주 겸 실질적 오너인 김범석 쿠팡 Inc. 의장을 대신할 대타 요원을 보낸 것이라는 비판도 뒤따른다. 쿠팡은 지난 10일 박대준 전 대표이사의 사임을 공식화하고, 한국 법인(쿠팡주식회사)의 임시 대표로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CAO&General Counsel)을 선임했다. 그는 김범석 의장과 같은 하버드 출신으로 법률·준법경영 전문가로 알려졌다. 임시 대표 부임을 계기로 사태 수습과 조직 안정화, 고객 불안감 해소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이 쿠팡 측의 설명이지만, 시장에서는 갑작스런 대표 교체에 대한 여러 해석이 쏟아진다. 업계는 법률 전문가인 모회사 임원이 직접 등판한 만큼 사법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시그널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임시 대표 특성을 반영해 쿠팡이 법리적 대응에 무게를 두고 전보다 방어적 태도를 보일 것"이라며 “기업 내 법무팀 파워가 클수록 의사결정 과정에서 검토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대외적 소통 과정에서 경직되는 경향도 더 강해진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로저스 임시 대표는 김 의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로서 대표 교체 과정에서 김 의장의 의중이 반영됐을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또한, 본사 차원의 '책임 경영' 이미지를 강조하는 의도가 읽히는 한편 책임 회피용 방패막이 인사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 오는 17일 예정된 국회 청문회에서 임시 대표를 대신 내보내 사실상 실질적 오너인 김 의장의 출석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업계 분석이다. 이번 청문회에는 로저스 임시 대표를 비롯해 김범석 의장, 강한승 전 대표, 브래드 매티스 최고보안책임자, 민병기 부사장, 조용우 부사장 총 7명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현재까지 김 의장의 청문회 출석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한국 쿠팡에 대한 로저스 임시 대표의 이해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청문회 동안 통역까지 요구돼 시간이 지체될 것으로 짐작되면서 별다른 소득 없는 청문회로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9일을 기점으로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부에서는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에 따른 '쿠팡 엄벌론'을 꺼내들면서 법적 리스크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징벌적 손해배상을 포함한 경제적 제재 현실화를 강하게 주문하고 나섰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상 기업의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인정될 경우 손해액의 5배까지 배상하도록 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세종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과징금을 강화하고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도 현실화하라"고 말했다. 다음 날 개최된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송경희 개인정보위원회 위원장은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의 실효성을 제고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국내를 넘어 미국 본사를 향한 대규모 집단소송 움직임까지 번지면서 쿠팡 입장에선 또 다른 변수로 남는다. 최근 법무법인 대륜은 미국 현지 법인인 SJKP를 통해 쿠팡 Inc.를 상대로 뉴욕 연방 법원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특히, 징벌적 손해배상이 활성화 된 미국에서 소송이 벌어질 시 쿠팡 입장에선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국내에서도 법무법인 청을 비롯해 LKB평산, 지향 등 여러 로펌들이 피해자를 대리하기 위한 집단소송을 예고했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국내법체계상 집단소송 제도가 증권거래와 관련한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제한돼 있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는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집단소송 제도는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여도 정작 개인별 손해를 측정하기 어렵고, 1인 당 손해배상 금액이 예상보다 적을 것을 우려해 소를 제기하거나 법적 분쟁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다만, 이 같은 폐해를 그대로 두면 소비자 후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집단 소송이나 징벌적 손해배상을 통해 잘못을 저지른 기업·조직을 상대로 많은 금액을 물려 같은 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며 “나아가 소를 제기하지 않는 사람들의 몫까지 배상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뉴욕 증시에 상장한 쿠팡Inc.가 한국 법인 '쿠팡주식회사' 지분 100%를 갖고 있는 형태로, 모회사 의결권의 70% 이상을 김 의장이 보유하고 있다. 특히, 쿠팡은 일반 유통업체와 달리 한국 쿠팡을 중심으로 물류·배달·배송·PB(자체 브랜드)·핀테크 사업 등을 맡는 전 계열사가 수직계열화된 구조다. 이를 통해 쿠팡은 밸류체인을 효율적으로 통제해 이윤을 극대화해왔다는 평가를 받지만, 동시에 그 과정에서 사회적 문제를 반복하며 허술한 관리 체계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그동안 쿠팡은 정부·국회·법조계·언론계 전방위로 대관 라인을 구축하며 로비·인맥으로 각종 논란을 틀어막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직전 대표였던 박대준 전 대표 역시 LG전자·네이버에서 대관 업무를 담당했던 대관 출신이다. 한 술 더 떠 쿠팡은 법적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법조·전관 인사를 집중 채용해왔다는 의혹도 받았다. 쿠팡 주력 계열사의 핵심 임원진만 살펴봐도 관련 사업에 대한 전문가보다 법조계 인사들의 경영 참여가 두드러졌다. 올 6월 기준 쿠팡의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를 살펴본 결과, 쿠팡주식회사 임원 6명 중 3명이 전·현직 법조계 출신으로 이뤄졌다. 강한승 전 쿠팡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이 대표 사례로, 그는 서울고등법원 판사, 청와대 법무비서관 등을 거쳐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재직하던 당시 쿠팡에 합류했다. 이후 202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한국 쿠팡 대표를 맡았다. 현재는 모회사의 북미 지역 사업 총괄을 담당 중이다. 유력 계열사의 전문경영인을 법조계 인사로 채워 넣은 점도 눈여겨 볼 지점이다. 쿠팡주식회사를 제외한 15개 계열사 중 4개 계열사 대표가 법조계 출신으로 확인됐다.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유한회사 대표, 홍용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유한회사 대표, 정찬묵 쿠팡페이주식회사 대표, 김영준 쿠팡파이낸셜주식회사 대표다. 쿠팡이 고객 정보유출 사고 규모를 4500명이라고 축소해 발표했던 지난 11월 20일 전후로도 법무 인력을 채용하는 정황도 포착됐다. 쿠팡은 자체 공식 채용 사이트인 '쿠팡 커리어'를 통해 지난 11월18일, 이달 2일 각각 기업법무(Corporate legal) 변호사, 커머스 전략(Commerce Strategy) 부문 사내 변호사 채용 공고를 올렸다. 현재 해당 공고문들은 삭제됐으며, 대신 컴플라이언스 전문 변호사·고위급 법률 전문가를 영입하는 공고들은 남아 있는 상태다. 이 밖에 시장에서는 쿠팡 측이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후 공정거래 전담 조직 등을 신설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향후 법적 대응 방향성과 신규 조직 신설 및 대관 인력 충원 여부 등을 물어봤지만, 쿠팡 측은 “따로 회사 입장은 없다"며 말을 삼갔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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