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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NOW] 코오롱FnC, 현대리바트, 풀무원, 코렐, 롯데홈쇼핑, CU

◇ 코오롱FnC, UN 사막화방지협약 총회서 몽골 순환사업 발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린 'UN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총회'(UNCCD COP17)에서 자사의 몽골 순환경제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UN사막화방지협약(UNCCD)은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함께 UN의 3대 환경협약 중 하나다. 기후변화와 과도한 개발로 인한 토지 황폐화 및 사막화를 막기 위해 전 세계 국가들이 논의하는 국제 총회다. 코오롱FnC는 지난 18일(현지시각) 협약의 공식 프로그램에서 자회사 케이오에이(K.O.A),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추진 중인 몽골 순환경제 플랫폼 '서큘러 라이브러리'(Circular Library Ulaanbaatar)를 소개했다. 이는 코오롱FnC가 개발도상국의 환경 문제 해결과 자립을 돕기 위해 2024년부터 진행해 오고 있는 'KOICA IBS-ESG 이니셔티브 사업'의 일환이다. 서큘러 라이브러리는 사용이 끝난 캐시미어 의류와 재고를 수거해 다시 새 의류 소재로 만드는 '섬유 재활용'(Textile-to-Textile)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버려지는 옷을 재활용해 천연섬유의 수명을 연장하고 온실가스 배출과 의류 폐기물을 동시에 줄이는 저탄소 친환경 모델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코오롱FnC가 지난 1~2년간 쌓아온 캐시미어 수거 및 순환 시스템 구축 성과와 향후 비전이 공유됐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한국 패션산업의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모델이 국제 환경 무대에서 공식 인정받은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몽골 캐시미어 산업의 저탄소 전환과 현지 유목민들과의 상생 노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현대리바트 '리바트 영 챌린지' 진행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인테리어 기업 현대리바트가 다음달 13일까지 청년 아이디어 공모전 '리바트 영 챌린지'를 진행한다. 리바트 영 챌린지는 2030 세대 소비자의 아이디어를 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에 직접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청년 대상 공모전이다. 공모전은 디자인과 마케팅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디자인 부문은 '1·2인 가구, 집의 공식을 바꾸다'를 주제로 가구·인테리어·오피스 등 3개 분야에서 제품·공간 디자인을 공모한다. 마케팅 부문은 '리바트에 젊은 생각을 제안하다'를 주제로 브랜드 전략·디지털 콘텐츠·브랜드 경험 등 3개 분야의 아이디어와 기획안을 모집한다. 참여 대상은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이다. 현대리바트 온·오프라인 통합 멤버십 '리바트 멤버스' 회원이면 개인 또는 2인 이하 팀 단위로 지원할 수 있다. 취업 청년이라도 총 계약기간이 12개월 이하인 체험형 인턴·단기계약직이거나 아르바이트로 근무 중이라면 참여할 수 있다. 출품작은 부문과 세부 응모 분야를 선택해 제출하면 된다. 출품 편수에는 제한이 없지만, 동일하거나 유사한 아이디어를 중복 출품할 수는 없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작품이나 타 공모전 출품작, 저작권·초상권에 문제가 있는 창작물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일상에서 가구를 쓰고 브랜드를 경험해 온 2030 세대의 시각을 제품 개발과 마케팅 활동에 직접 반영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현대리바트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 선보여 '집에 관한 모든 것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토탈 인테리어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풀무원,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와 MOU 체결 풀무원이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와 손잡고 1인가구를 위한 지속가능식생활 확산에 나선다. 풀무원식품은 서울 강남구 수서동 풀무원 본사에서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와 '1인가구 맞춤형 지속가능식생활 클래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1인가구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고,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식생활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풀무원식품은 △지속가능식생활 전파를 위한 '테이스티풀무원' 교육 공간 지원 △1인가구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클래스 기획 및 운영 △영양 균형과 식생활 개선을 위한 제품 후원 △전문 강사 및 교육 콘텐츠 제공을 담당한다. 강남구 1인가구 커뮤니티센터는 △수강생 모집 및 선발 총괄 △센터 발행지와 공식 홈페이지, SNS 등 자체 채널을 활용한 홍보 지원 △수강생 간 네트워크 형성 및 사후 관리를 맡는다. 양 기관은 협약 성과를 대외 및 글로벌 채널로 확산하기 위한 홍보·마케팅에도 함께 협력한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1인가구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혼자서도 건강하고 지속가능하게 먹는 방법을 익힐 기회는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테이스티풀무원의 교육 인프라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1인가구가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식생활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전하겠다"고 했다. ◇ 코렐 브랜드, 가을 신규 컬렉션 첫선 글로벌 주방용품 기업 코렐 브랜드(Corelle Brands)의 테이블웨어 브랜드 코렐(Corelle)이 가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 컬렉션 '코렐 엔젤플라워'를 롯데홈쇼핑에서 론칭한다. '코렐 엔젤플라워'는 유럽풍 정원의 보태니컬 무드에서 영감을 받아 자연의 편안함과 우아함을 담아낸 플로럴 패턴 컬렉션이다. 꽃과 잎사귀 패턴이 접시 테두리를 따라 리듬감 있게 이어지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맑은 블루 플라워와 이를 감싸는 그린 컬러의 작은 잎사귀가 은은하게 어우러져 깨끗하고 단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게 코렐 측 설명이다. '코렐 엔젤플라워'는 23일 오후 3시 롯데홈쇼핑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코렐 브랜드 관계자는 “'코렐 엔젤플라워'는 심플하면서도 단아한 플로럴 패턴 디자인이 돋보이는 컬렉션으로 자연이 주는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담았다"며 “그릇을 새롭게 갖추거나 교체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가을 시즌에 맞춰 실속있는 혜택과 함께 선보이는 이번 신규 컬렉션을 통해 일상의 식탁을 한층 우아하게 완성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롯데홈쇼핑, 단독 패션 '네메르' 파리 컬렉션 선봬 롯데홈쇼핑은 가을·겨울(FW) 시즌을 맞아 단독 패션 브랜드 '네메르(NEMMER)'를 리뉴얼하고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와 협업한 '네메르 파리 컬렉션'을 선보인다. 지난해 9월 첫선을 보인 '네메르'는 최고급 캐시미어 등 프리미엄 소재를 중심으로, 유행에 구애 받지 않고 오래도록 입을 수 있는 옷을 선보여 왔다. 이번 컬렉션을 위해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크리스텔 코셰'(Christelle Kocher)와 협업했다. 코셰는 2010년 샤넬의 공방 중 하나인 메종 르마리에에 합류해 현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론칭 방송은 오는 25일 오전 8시15분부터 70분간 진행된다. 코셰와 협업한 상품으로 부드러운 소재감을 강조한 '이태리 램스킨 레더 재킷', '캐시미어울 스트라이프 시퀸 니트',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데님' 등을 소개한다. 김지연 롯데홈쇼핑 패션부문장은 “이번 시즌에는 '네메르'가 지향해 온 고급 소재와 세련된 디자인에 파리 감성을 더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컬렉션과 글로벌 패션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홈쇼핑 패션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CU “1.5인분 대용량 떡볶이 분식 카테고리 매출 1위 기록"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선보인 '1.5인분 대용량 떡볶이'가 출시 후 잇달아 분식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오르고 있다. CU는 지난 3월 성수동 떡볶이 맛집 금미옥과 협업한 4번째 상품으로 '금미옥 킹쫄라떡볶이'(4900원)를 출시했다. 밀떡에 라면과 쫄면을 함께 담아 1.5인분의 양을 구현한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출시 이후 곧바로 4~5월 CU 냉장분식류 카테고리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이후 6~7월 매출 2위를 차지하는 등 출시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꾸준히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CU는 그동안 유명 떡볶이 맛집과의 협업을 통해 '맛'을 중심으로 편의점 떡볶이의 경쟁력을 높여왔다. CU는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한 양과 다양한 토핑을 즐길 수 있는 CU만의 차별화 떡볶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편의점 떡볶이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단순히 저렴한 상품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하고 다양하게 즐기기를 원하는 수요에 맞춰 1.5인분 대용량 떡볶이를 출시했다"며 “그동안 CU가 맛집과 협업을 통해 쌓아온 편의점 떡볶이 맛의 경쟁력에 양과 토핑까지 더해 가격 대비 만족도를 높인 차별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야구는 찍어야 완성된다”…KBO 관람 문화 바꾼 쇼츠 열풍[청년공감]

주말 서울 잠실야구장 응원석. 응원가가 울려 퍼지자 관중들은 일제히 휴대전화를 들었다. 카메라에는 그라운드 위의 선수뿐 아니라 응원단, 옆자리 관람객의 움직임까지 담겼다. 촬영은 경기 시작 전부터 끝난 뒤까지 계속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만난 대학생 이모 씨(22·여)는 잠실구장 대표 먹거리인 김치말이국수와 맥주를 든 채 구장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찍었다. 사진은 곧바로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갔고 프로필 하이라이트에도 저장됐다. 공개 계정에는 '#야구장', '#잠실구장' 같은 해시태그를 달았다. 더 많은 이용자에게 게시물이 닿게 하기 위해서다. 이 씨는 “야구는 경기만 보는 게 아니다. 찍어야 완성된다"고 말했다. 동행한 대학생 문모 씨(20·여)도 “요즘 경기만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찍어서 올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응원 영상·사진을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공유했다. SNS(소셜네트워크)는 새 관중을 불러들이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서울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백모 씨(18·여)는 인스타그램에서 본 응원 영상에 이끌려 처음 야구장을 찾았다. 백 씨는 “야구 규칙은 잘 모르지만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다"며 “현장에 와 보니 다 같이 즐기는 느낌이라 더 재미있다"고 했다. 대학생 한모 씨(21·여)는 “야구를 몰랐던 친구들도 영상을 보고 관심을 갖더니 결국 함께 야구장에 오게 됐다"고 했다. 경기가 끝나도 야구는 끝나지 않는다. 졸업을 앞둔 대학생 최모 씨(24·여)는 경기 장면을 캡처해 글자를 얹은 '짤'(사진)을 만들어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올린다. 실책이나 극적인 순간이 그날 대화의 중심이 되기도 한다. 최 씨는 “실시간 반응 사진부터 경기 후 하이라이트 쇼츠까지 하루 종일 콘텐츠가 이어진다"며 “세 시간짜리 경기가 아니라 하루 종일 이어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을 자주 쓰는 대학생 윤모 씨(22·여)는 “숏츠 영상만 봐도 어떤 이슈가 화제인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차모 씨(21)는 “친구들은 경기 결과보다 영상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 SNS에서 본 장면을 중심으로 대화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연구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 올해 발표된 강원대 허만섭 교수팀의 논문에 따르면, 야구 쇼츠를 보고 댓글·좋아요 활동을 한 집단은 하지 않은 집단보다 시청 시간도 길었고 시청 만족도도 높았다. 야구 쇼츠를 만들고 거기에 댓글을 달면서 관중은 자신의 이러한 적극적인 사이버 응원이 경기 흐름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믿는다고 한다. 변화는 구단 마케팅에도 미치고 있다. 프로 야구단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 조모 씨(25·여)는 “구단이 영상을 독점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팬이 만든 콘텐츠가 팬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얻으며 더 빠르게 퍼진다"고 말했다. 그는 “구단과 협업한 캐릭터 굿즈나 챌린지 영상도 경기 비하인드 영상만큼 중요해졌다"고 짚었다. 신교근 기자·백소예 강원대 AI콘텐츠공학과 학생 shin1948@ekn.kr

[유통가 NOW] 스타벅스, 세븐일레븐, 롯데마트, GS25, 이랜드 키디키디

◇ 스타벅스, 하반기 첫 시니어 바리스타 교육 성료 스타벅스 코리아가 올 하반기 첫 시니어 바리스타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시니어 바리스타 양성에 나섰다. 스타벅스는 지난 20일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군포 시니어클럽에서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약 3시간 동안 시니어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스타벅스와 보건복지부, 한국시니어클럽협회가 2019년부터 이어온 시니어 바리스타 일자리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평균 나이는 65세다. 시니어 바리스타 교육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교육 강사로는 스타벅스 가산퍼블릭점 장광열 점장이 나섰다. 장광열 점장은 지난 2023년 스타벅스 커피 앰배서더컵 우승자로서 보유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커피 추출, 우유 스팀, 라떼아트 스킬 등 기본적인 실습과 주요 커피 생산지, 원산지별 풍미 특징 등 이론 교육을 함께 진행했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한국시니어클럽협회와 상생 교육장 오픈 약정식을 열고, 두 번째 시니어 바리스타 상생 교육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현재 상생 교육장 1호점은 경기도 군포시에 위치한 군포시니어클럽에 자리 잡고 있다. 스타벅스는 새로운 교육장 개설을 위한 전체적인 인테리어 및 관련 제반 비용 일체를 지원하며 시니어 바리스타 일자리 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동우 스타벅스 대표는 “시니어 바리스타 교육은 전문적인 커피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바리스타로서 역량을 키우고, 실질적인 일자리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며 “새로운 상생 교육장 오픈을 비롯해 앞으로도 어르신과 지역사회를 위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세븐일레븐 '하이퍼 리얼리즘' 이색 냉동 디저트 2종 출시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실제 음식과 구분하기 어려운 독특한 외형으로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하이퍼 리얼리즘'(Hyper-realism) 냉동 디저트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일 '계란이들었나바'와 '파인애플아이스' 등 이색 냉동 디저트 2종을 출시했다. 최근 상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도 재미와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비주얼과 예상 밖의 맛을 결합한 상품을 통해 새로운 디저트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계란이들었나바(2500원)'는 중국에서 인기를 끈 단짠 아이스크림을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게 재해석한 상품이다. 우유맛 아이스크림 안에 짭짤하고 고소한 계란맛 아이스크림을 조합했다. '파인애플아이스(4900원)'는 여름철 혼술할 때 생각나는 살얼음 파인애플 샤베트로 파인애플 원물의 껍질과 과육을 활용해 파인애플 형태를 그대로 살리고, 속에는 달콤한 파인애플 샤베트를 채웠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이번 상품들은 보기만 해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비주얼뿐만 아니라 실제 원물과 인기 메뉴의 특징까지 충실하게 구현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세븐일레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재미있고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편의점 디저트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 무신사, 아시아 정상급 MMA 대회 '블랙컴뱃'과 공식 스폰서십 체결 무신사가 아시아 정상급 종합격투기(MMA) 대회 '블랙컴뱃(BLACKCOMBAT)'을 주최·주관하는 이데아파라곤과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지난 23일 열린 블랙컴뱃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공식 협약식을 갖고 향후 상호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블랙컴뱃은 독창적인 미디어 콘텐츠 기획력과 두터운 팬덤을 결합해 국내외 격투 스포츠 시장의 외연을 확장한 차세대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이다. 이번 후원은 종합격투기 종목의 대중적 인지도를 높이고, 스포츠맨십에 기반한 역동적인 격투 문화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한계에 도전하는 격투 스포츠의 에너지와 독창적인 팬덤 문화가 무신사 스포츠가 지향하는 브랜드 정체성 및 실행 가치와 부합한다는 판단에서다. 회사 측은 이번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스포츠 카테고리의 전문성을 고도화하고, 타깃 마켓 내 영향력을 전방위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블랙컴뱃의 지식재산권(IP)와 무신사와 29CM에 입점한 패션·스포츠 브랜드를 연계한 다각적인 협업 컬렉션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기획 및 제작부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함께 추진해 격투 스포츠 팬덤과 패션 소비자를 모두 아우르는 차별화된 컬렉션을 완성할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스폰서십 체결은 패션과 격투 스포츠 팬덤이 만나 새로운 문화적 시너지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티켓 연계부터 차별화된 상품 기획까지 다각도의 파트너십을 통해 팬들이 대회를 즐기는 경험의 폭을 대폭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롯데마트 제타, 8월 '월간제타' 진행 롯데마트의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롯데마트 제타(ZETTA)'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월간제타'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요 신선식품과 생필품 등 300여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월간제타'는 대형마트 할인 행사가 주로 목요일부터 주말까지 집중되는 점에 착안해 기획한 온라인 전용 할인 행사다. 지난 5월 처음 선보인 이후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차별화된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평일 온라인 장보기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이번 8월 '월간제타'에서는 신규 고객을 위한 특가 상품을 비롯해 기존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출 수 있는 할인 혜택과 상품군별 할인, 브랜드별 구매 혜택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롯데마트·슈퍼 관계자는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평일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장을 볼 수 있도록 신선식품과 생필품 중심의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구매 패턴과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된 온라인 장보기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GS25 '햇고구마' 예년보다 1주 빠르게 판매 개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해남과 나주에서 올해 첫 수확한 '햇고구마'를 예년보다 약 일주일 빠른 오는 25일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가격은 2000원이다. 올해 햇고구마는 이상 고온과 장마 등의 영향으로 산지 수확 시기가 지난해보다 빨라졌다. GS25 역시 산지 상황에 맞춰 출시 시점을 앞당겨, 제철 햇고구마를 발 빠르게 선보인다. GS25는 고구마가 헬시플레저 트렌드 속 사계절 간식으로 자리 잡자, 수확 시기와 저장 특성에 맞춰 상품을 운영하며 연중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8월에는 그해 처음 수확한 햇고구마를 선보이고, 10월까지 수확한 고구마는 겨울철 군고구마로 판매한다. 이후 저장·숙성 과정을 거친 고구마를 이듬해 봄·여름까지 선보이며 계절에 관계없이 군고구마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GS25 관계자는 “올해는 산지의 빠른 수확에 맞춰 햇고구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충분한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며 “겨울철 대표 간식인 군고구마를 계절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도록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가는 한편,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고객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랜드 키디키디 '키디런' 판교 팝업 스토어 열어 이랜드월드에서 운영하는 취향 육아 플랫폼 키디키디(kidikidi)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키디런(KIDIRUN)'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이번 팝업 스토어는 지난 4월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이어 키디키디가 다섯 번째 선보이는 오프라인 팝업 공간이다. 키디키디는 육아 고객이 많은 판교 지역에서 고객과 소통하고,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팝업을 기획했다. 이번 팝업에서는 의류부터 잡화까지 키디키디가 엄선한 다양한 상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에는 △드타미프로젝트 △몽다다 △로꽁 △어리틀조이 △코코모코 △보나츠 △로토토베베 △아베끄몽 △꼬모플리츠 △올라올라 △핀핀·무누 △씨엘드마망 △트헤트헤비앙 △뚜띠뚜띠 △토미토 △버터앤오하오 △헤이시아 △리뗀클로르 등 브랜드가 참여한다. 이랜드 키디키디 관계자는 “육아 고객 비중이 높은 판교 지역에서 더 많은 고객이 키디키디가 큐레이션한 브랜드와 상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 달간 장기 팝업 스토어를 마련했다"며 “26FW 신상품부터 다양한 이벤트까지 키디키디만의 취향 육아 큐레이션을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이번 공간에 많은 관심과 방문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대한기독여자의사회, 네팔 의료봉사로 ‘사랑’ 실천

“이번 네팔 의료선교를 통해 의료기술과 약품을 나누는 것뿐 아니라 우리가 가진 시간과 마음을 나누는 것이 곧 사랑을 전하는 일임을 다시 경험했습니다." 대한기독여자의사회 정미라 회장(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는 지난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5박 6일간 네팔 카브레팔란촉 지역의 풀바리에서 진행된 제19차 해외단기의료선교의 소감을 23일 이렇게 전했다. 이번 의료선교의 중심인 의료봉사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진료 현장에는 접수처와 8개의 진료실을 비롯해 약국, 진단검사실, 초음파검사실, 수액치료실 등이 마련됐다. 정 회장은 “이번 선교를 통해 현지 의료환경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함께 의료선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단기간의 진료만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만 △전문 의료진의 진료와 검사 △건강교육 △어린이사역 등을 통해 현지 주민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지속적인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의료선교의 중요한 의미임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3일 동안 현지인 약 470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진료 연인원은 1090명에 달했다. 내과 209명, 산부인과 101명, 정형외과 192명, 비뇨의학과·외과 60명, 이비인후과 17명, 안과 36명, 피부과 37명, 소아청소년과 43명 등이 진료를 받았다. 이와 함께 일반초음파 96건, 산부인과 초음파 101건, 진단검사의학검사 159건, 수액치료 39건 등이 시행됐다. “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비뇨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 각 전문 분야의 의료진과 약국, 검사, 초음파, 수액치료, 어린이사역 및 행정&사진 등을 담당한 회원 등 총 23명이 참여했습다. 현지 선교사가 함께하며 의료진과 지역 주민들을 연결하고 선교활동을 지원했어요. 무더운 날씨에 구슬땀을 흘려가며 애쓴 단원들과 현지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정 회장에 따르면, 이번 의료봉사에서는 현지에서 흔히 접하는 질환뿐 아니라 정밀한 진료와 검사가 필요한 환자들도 발견됐다. 산부인과에서는 골반염 환자가 많았으며, 상당한 크기의 난소 종양이 의심되는 환자도 있었다. 내과에서는 고혈압·당뇨·고지혈증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가운데 다양한 증상의 환자들을 진료했다. 결핵이 의심되는 환자는 현지 전문 의료기관으로 의뢰하도록 조치했다. 의외로 산모와 어린이 환자 수가 적었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씨젠의료재단의 지원을 받아 현장에서 혈액 및 각종 진단검사를 시행해 진료의 정확도를 높였다. 영상의학과 의료진은 초음파검사를 통해 현지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수액치료와 약제 처방을 통해 환자들의 치료를 도왔다. 정 회장은 “이번 봉사에서 의료진들은 단순히 진료와 약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의료환경과 주민들의 생활방식을 이해하며 의료선교의 의미를 되새겼다"면서 “선교 기간 중에 매일 아침 말씀을 나누고 하루의 사역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매일 저녁에는 의료진들이 함께 모여 그날의 진료와 사역을 평가하고 다음 날의 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의료선교에서는 어린이사역도 함께 진행됐다. 총 210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과 선물을 통해 사랑을 나누었다. 특히 다른 학교 어린이들까지 찾아오는 등 예상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몰리면서 준비한 공간이 부족한 상황도 있었지만, 봉사자들은 어린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정 회장은 전했다. 의료봉사와 함께 현지 주민들과의 따뜻한 교류도 이어졌다. 풀바리 주민들은 선교팀이 도착하자 풍악대 공연과 스카프·꽃다발 등을 준비해 환영했다. 마지막 날 환송식에서는 의료선교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감사장이 전달됐고, 대한기독여자의사회는 풀바리 초등학교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현지 통역과 시설, 전력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첫날에는 통역 인력이 충분하지 않아 진료가 지연되었고, 어린이사역을 위한 공간과 준비물도 당초 계획과 달라 현장에서 직접 정리하고 준비해야 했어요" 진단검사실에서는 두 차례 정전으로 검사가 중단되는 상황도 있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서로 역할을 나누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서 끝까지 사역을 이어갔다. 선교단원들은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23명의 단원들이 한마음으로 서로를 돕고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입을 모았다. [정미라 회장 주요 약력] 의료법인 성화의료재단 대한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과장(현),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검사실 신임제도 심사위원(현), 2024년∼현재 대한기독여자의사회 회장, 2022년∼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장학후원회이사회 이사, 2022년∼현재 스크랜튼상 위원회 위원, 2018년 자랑스러운 숙명인상, 2019년 몽골 적십자사 감사훈장, 2026년 제42회 보령의료봉사상 수상, 1977년∼1983년 기독의학생회(CMSA) 활동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청년공감] 대학 졸업 전 5000만원 모으기…성공 열쇠는 ‘이것’이다

대학 졸업 전에 5000만원을 모으는 일은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20대 청년 7명을 만나 물은 결과, 답은 “제도를 알고 지출을 통제하면 닿을 수 있는 숫자"로 모아졌다. 5000만원은 비수도권 소형 아파트 보증금이나 수도권 창업 자금, 혹은 사회 초년생의 자립을 위한 종잣돈 기준선으로 통한다. 남학생의 경우 핵심은 장병내일준비적금이다. 병역의무를 이행 중인 장병이 월 최대 55만원(은행당 30만원, 2개 은행 분산 가입)을 저축하면, 2024년 이후 납입분부터는 정부가 납입 원금의 100%를 매칭지원금으로 얹어 준다. 이자소득도 비과세다. 육군 기준 18개월 동안 한도를 채우면 원금 990만원에 매칭지원금 990만원, 연 5% 안팎의 비과세 이자 약 39만원이 더해져 전역과 함께 약 2020만원을 손에 쥔다. 적금을 붓고 남는 봉급까지 아껴 모으면 3000만원에 다가설 수 있다. 국방부는 병사 봉급을 단계적으로 올려 2026년 병장 기본급은 150만원이며, 적금 매칭까지 포함하면 월 최대 205만원 구조가 된다. 한도인 55만원을 붓고도 계급 평균 기준 매달 50만~60만원의 여유 자금이 남는다. 영내 생활로 숙식이 해결되는 만큼, 군 복무 기간은 사실상 저축을 극단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구간이다. 현장 대학생들의 첫 반응은 냉정했다. 대학생 이모 씨(20)는 “졸업 전에 5000만원을 모으는 건 무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수업 시간대에 맞는 아르바이트 자리가 턱없이 부족한 데다, 고물가로 점심값 지출이 커져 저축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자취생의 한계는 더 뚜렷했다. 대학생 남모 씨(여·20)는 “자취를 한다면 절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본가에서 통학하는 학생은 고정 지출이 적어 해볼 만할지 몰라도, 자취생은 매달 나가는 월세와 공과금을 감당하기가 벅차고 본가를 오가는 교통비조차 부담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자취생도 대학 기숙사나 LH 청년매입임대주택(시중 시세의 40~50% 수준)을 활용하면 주택에 따라 주거비를 월 10만원 안팎까지 낮출 수 있다. 반면 부모 집에서 통학하는 학생의 계산은 달랐다. 상지대 재학생 임채율 씨(20)는 “힘들긴 해도 노력하면 된다고 본다"고 했다. 본가에서 통학하는 임 씨는 군 적금으로 쌓은 자산에 적당한 아르바이트 수익이 뒷받침되면 목표에 이를 수 있다고 봤다. 육군 하사 방모 씨(20)는 “유흥비를 줄이면 당연히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년 국가근로장학금 시급은 교내 1만320원, 교외 1만2790원으로 최저임금(1만320원)과 같거나 그 이상이다. 학기 중 국가근로와 주말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 월 90만원 안팎을 벌 수 있다. 방학에 최저임금 풀타임(주 40시간)으로 일하면 주휴수당을 포함해 세전 월 215만원이 나온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곧장 일을 시작한 고졸 취업자의 속도는 훨씬 빠르다. 강원 원주시 태장동에서 자동차 정비사로 일하는 백모 씨(20)는 “군 적금을 기본으로 들고, 전역 후 현업에 복귀해 3년 동안 생활비를 통제하면 5000만원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창업으로 가능하다고 보는 학생도 있었다. 강원대 삼척캠퍼스 재학생 염모 씨(20)는 군 적금을 종잣돈 삼아 친구들과 학교 인근에 식당을 내겠다는 구상이다. 창업 전문가들은 청년전용창업자금 같은 저금리 정책 자금을 활용해 개인 자본의 손실 위험을 분산하라고 조언했다. 주식 투자를 지렛대로 삼는 청년도 있었다. 원주에서 개인 사업을 하는 전모 씨(20)는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 오천만원을 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4년간 투자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 못 넘을 숫자가 아니라는 얘기다. 여학생도 지렛대가 없지 않다. 청년미래적금은 청년(만 19~34세)이 월 최대 50만원을 3년간 자유적립하면 정부가 납입액의 6~12%를 기여금으로 얹어 준다. 아르바이트생은 대부분 우대형에 해당해 월 50만 원을 채우면 3년간 최대 216만원의 기여금이 붙는다. 이자소득은 비과세이고 기여금에도 이자가 붙어, 금융위원회는 체감 효과가 연 18~19%대 적금과 맞먹는다고 설명한다. 만기에 약 2170만원을 쥐는 셈이다. 여학생이 접근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공적 수단이다. 최저임금, 국가근로장학금, 장병내일준비적금, 병사 봉급표, 적금 단리 공식, 청년미래적금 등 공개된 수치와 파이썬 기반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가상 청년 20만명)을 활용해 통학 남학생(군필), 자취 남학생(군필), 통학 여학생, 자취 여학생의 오천만원 저축 확률을 분석했다. 네 집단 모두 등록금은 부모나 국가장학금이 부담하고 부모로부터 용돈을 받지 않는 조건이다. 등록금 전액(사립 기준 4년 약 3000만원)을 본인이 부담하는 경우, 어느 집단도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 집단 간 차이는 뚜렷했다. 통학 남학생은 졸업 시점까지 중앙값 약 4310만원을 모아 5000만원 달성 확률 28.6%로 유일하게 승산이 있는 집단이었다. 중앙값은 집단의 중간 정도만 가면 모으는 금액이다. 출발점부터 군 적금 만기금 2019만원을 깔고 시작하는 데다 통학 덕분에 학기 중 아르바이트 소득(기준 월 91만원)에서 교통비와 용돈을 빼고 월 30만~40만원을 남길 수 있어서다. 자취 남학생은 중앙값이 약 3070만원이고 5000만원 저축 확률이 1.5%로 급락했다. 군에서 만든 목돈은 같지만 전역 후가 문제다. 학기 중에는 월 60만원의 주거·식비가 아르바이트 소득과 맞먹어 저축이 사실상 0원이 되고, 방학 풀타임 몫만 쌓여 군 시절의 2000만여 원에서 좀처럼 불어나지 않는다. 통학 여학생은 중앙값이 약 1600만원이고 5000만원을 모을 확률이 0.5%였다. 매달 돈을 모을 여건은 자취 남학생보다 낫지만, 군 적금이 없어 청년미래적금 기여금(우대형 12%)과 이자를 보태도 48개월 내내 벌어 모으는 것만으로 5000만원을 마련하기 벅찬 편이다. 자취 여학생은 중앙값이 약 300만원이고 확률 0%에 수렴했다. 학기 소득은 주거비에 전액 흡수돼 방학 기간 저축 외에는 쌓일 것이 없는 구조 탓이다. 군 적금과 주거비(4년 누적 약 2300만원)는 네 집단의 차이를 만드는 가장 큰 변수였다. 이상무 기자·박준우 강원대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 rokmc@ekn.kr

고급 한우·수산·와인까지…미식으로 맞붙는 특급호텔 ‘추석 선물세트’

다가오는 추석을 맞이해 국내 특급호텔 3사가 고급 선물세트 라인업을 공개하며 마케팅 경쟁을 본격화했다. 신라·롯데·조선호텔 모두 한우·수산·와인 등 최고급 먹거리 위주로 큐레이션 역량을 강조하는 동시에, 해당 업체에서만 구매 가능한 대표 상품까지 선보이며 차별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21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공식 온라인몰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을 비롯해 SSG닷컴·컬리 등 온라인 앱을 통해 110여종의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다음 달 4일부터는 신세계백화점 본점·강남점 등 주요 점포 9곳을 포함해 본판매도 시작한다. 온라인 배송 일자는 다음 달 10일부터다. 올해는 10만~20만원대 실속형부터 최고급 상품군까지 호텔 셰프·호텔리어가 직접 고른 다채로운 구성이 특징이다. 핵심 품목인 육류에서는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 부위 구성을 늘린 '한우 정성 세트'·'명품 한우 스테이크 세트' 등을 선보인다. 고급 주류 컬렉션으로는 '조선호텔 프리미엄 와인'을 준비했다. 국내로 극소량만 들어온 희귀 와인(메오 까뮈제 본 로마네 프르미에 크뤼 크로 파랑투 2023)과 인기 샴페인(살롱 2015 매그넘)을 하나로 묶은 구성이다. 조선호텔에서만 맛볼 수 있는 각종 미식도 눈길을 끈다. 완도산 최상급 전복으로 만든 '조선호텔 전복장'은 물론, 인기 상품인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 세트'도 내놓는다. 올해는 프리미엄 라인으로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세트'를, 가성비 라인으로 '조선호텔 김치세트'를 각각 운영한다. 상품 수도 지난해 2종에서 5종까지 늘렸다. 경쟁사인 롯데호텔앤리조트도 지난 20일부터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최상급 한우, 수산물을 포함한 총 130여 종의 '2026 추석 선물세트'를 판매 중이다. 육류 선물세트는 1+등급 '프리미엄 횡성한우'와 실속형 '한우모음' 등으로 구성했다. 호텔 셰프의 비법 양념을 더한 '롯데호텔 프라임 LA갈비'도 눈길을 끈다. 특산품으로는 '영광 법성포 굴비', 제주산 '은갈치'·'옥돔', 울산 '정자 돌미역' 등이 있다. 와인 전문가 그룹 '엘솜(L.SOMM)'이 선별한 프리미엄 와인 세트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고객 수요가 꾸준한 '롯데호텔 김치'의 경우, 배추김치·갓파김치 세트에 더해 보관이 간편한 용기형 3종(맛김치·백김치·깍두기) 세트를 추가했다. 롯데호텔의 추석 선물세트는 더그랜드롯데 서울, 롯데호텔 월드·울산·부산·제주 '델리카한스'와 시그니엘 서울·부산의 '패스트리 살롱', 공식 온라인몰 '롯데호텔 이숍(e-SHOP)'에서 예약·구매할 수 있다. 사전 판매 기간은 오는 9월 3일까지다. 정식 판매 기간은 9월 4일~26일까지다. 호텔신라도 한우·수산·주류 등 여러 카테고리에서 144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판매 중이다. 한우는 산지·등급·부위별로 세분화해 취향·예산별로 구매가 가능하도록 구성을 강화했고, 주류 부문에는 호텔 소속 소믈리에가 추천한 와인·위스키를 포함했다. 지난해 한정판으로 공개했던 '도메인 기유모 미쉘 핀 드 부르고뉴'도 다시 선보인다. 올해는 추석 '신라 초이스' 라인업도 강화했다. 지중해산 프리미엄 올리브오일·발사믹 식초·천연 소금을 담은 '유러피언 햄퍼 3'는 물론, 호텔신라에서만 구매 가능한 '신라 패스트리 햄퍼'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상품은 다양한 쿠키·패스트리로 구성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선물세트는 온라인몰 '더신라숍'에서 다음 달 17일까지 주문 가능하다. 배송은 9월 11~22일(주말 제외) 진행되며, 지방 배송은 9월 15~22일에 이뤄진다. 수령 희망일 기준 최소 3~5일 전 주문이 권장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주방·위생용품 기업이 생수·도장까지?…크린랩 ‘파격 변신’ [유통 인사이드]

주방·위생용품 브랜드로 유명한 크린랩이 생수·도장(圖章) 등 기존 업종과 무관한 신사업으로 발칙한 외도를 이어가면서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확산기 당시 수혜를 입으며 반짝 실적을 냈으나 다시 침체기로 돌입한 가운데, 신사업 승부수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크린랩은 지난 18일 미세플라스틱 걱정을 덜어낸 자사 생수 브랜드 '릴리프'의 무라벨 버전을 새롭게 내놓았다. 지난해 말 릴리프를 첫 선보인 당시 크린랩은 100% 사탕수수로 만든 PLA 생분해 소재 패키지를 강조했다. 이번에 PLA 라벨을 제거한 전면 무라벨 상품까지 추가 출시한 것이다. 그동안 위생·주방용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던 크린랩이 먹는 샘물 사업에 뛰어든 데 대해 업계는 이례적이라 평가한다. 특히, 먹는샘물 시장은 제주삼다수·롯데칠성음료(아이시스)·농심(백산수) 3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만 60%를 넘을 만큼 진입 장벽이 높다. 이 같은 상황에서 크린랩은 친환경 생수 브랜드로 이미지를 굳혀 시장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크린랩의 생수 사업은 생수 제조 전문기업 산수음료와 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방식으로 계약을 맺고, 해당 업체로부터 생수를 제공받아 PLA 병에 넣어 공급하는 구조다. 생수 수원지는 경기 남양주시다. 현재 자사몰과 쿠팡 등 일부 이커머스에서 해당 상품을 선보이고 있지만, 오프라인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한 점은 한계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생수를 넘어 친환경 패키징의 사업 확대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크린랩 측은 “릴리프는 친환경 패키징 사업을 나타내는 제품이기보다 친환경 생수 브랜드 자체로 포지셔닝한 것"이라며 “현재 친환경 패키징을 별도 사업부로 운영하고 있지 않고 있으며, 릴리프 매출도 생수 카테고리 매출로 인식 중"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크린랩이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것은 생수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장인 제작 주문 기반의 프리미엄 도장 사업도 본격화했다. 내구성·정밀성을 갖춘 스테인리스 소재의 고급 도장을 앞세워 선물·기념품으로서의 가치를 부각시키겠다는 취지에서다. 이에 따라 와디즈 등 펀딩 플랫폼을 통해 국내 단독 유통권을 확보한 일본 프리미엄 금속 도장 '미래인' 도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와디즈에서 19㎜ 개인 인감을 첫 출시한 당시, 펀딩 목표치 대비 900% 가량을 달성한 바 있다. 성과에 힘입어 지난달에는 24㎜ 법인 인감까지 추가 공개했다. 크린랩의 신사업 움직임은 과거 대표이사였던 승문수 현 대표가 2024년 5월 경영 일선에 복귀하면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크린랩은 2019년 창업주 전병수 고(故) 전병주 회장 사망 후 수 년 동안 장·차남 간 경영권 분쟁을 이어갔다. 그해 3월 장남인 전기영 씨의 경영권을 인정하는 판결로 사건이 종식된 후, 장남 전 씨의 조카인 승 대표가 새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됐다. 같은 해 10월 회사가 기존 '크린랲(Clean Wrap)'에서 현재의 '크린랩(Cleanlab)'으로 공식적으로 사명을 변경한 것도 신사업 강화와 결을 같이 한다. 영단어 Wrap(포장재)과 Lab(연구소)의 의미 차이에서 드러나듯, 기존 위생·주방용품 중심에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크린랩이 신사업을 새 성장 동력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할지 여부도 지켜볼 일이다. 승 대표 취임 이전인 2023년 크린랩은 창립 40주년을 맞아 내년까지 연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만, 지난해 연결 기준 크린랩의 연매출 1148억원으로 사실상 목표치의 3분의 1 수준이다. 앞서 크린랩은 위생장갑·마스크 등 위생용품 착용이 생활화됐던 코로나19 확산기 동안 큰 수혜를 입었다. 2019년 1200억원대였던 연매출도 2022년 1820억원까지 크게 올랐으나 엔데믹 전환과 함께 매출 흐름이 꺾이기 시작됐다. 실제 2023년 1760억원, 2024년 1392억원, 지난해 1148억원까지 매출 하락세가 지속됐다. 그나마 수익성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위안이 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2년 95억원에서 이듬해 28억원까지 급감했으나 2024년 82억원, 지난해 98억원까지 반등에 성공했다. 승 대표는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5년 영업이익 목표치로 100억원을 제시했는데, 사실상 근사치까지 도달한 셈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닥터나우 방지법’ 통과에 벤처업계 ‘유감’…약 배송 확대 추진은 ‘환영’

오는 12월 비대면진료 공식 제도화를 앞두고 이른바 '닥터나우 방지법'으로 불린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약 배송 대상 확대를 둘러싼 약사단체와 벤처업계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정부는 약사법 개정안 통과와 별개로 비대면진료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약 배송 대상 확대 논의에 착수했다. 국회는 20일 비대면진료 중개업자의 의약품 도매업 겸영을 제한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비대면진료 중개업자를 의약품 도매상 허가 결격사유에 포함하고 특수관계를 통한 우회적인 의약품 공급도 제한하도록 했다. 이 개정안은 닥터나우처럼 비대면진료 중개 플랫폼 기업이 의약품 도매업을 동시에 운영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해 '닥터나우 방지법'이라고 불렸다. 이에 대해 벤처업계는 벤처·스타트업의 혁신을 위축시키는 입법이라며 유감의 입장을 밝혔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이 체감해 온 편익도, 업계가 제출한 소명도 끝내 반영되지 않았다"며 유감을 표했고, 벤처기업협회도 “스타트업의 작은 혁신이 좌절된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벤처기업협회는 이번 법안이 '타다 금지법'에 이은 또 하나의 혁신 위축 입법으로 남지 않도록 후속 제도 설계에서 소비자 편익과 의료 접근성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목받은 비대면진료 플랫폼 기업 닥터나우는 의약품 도매사업을 시작한 이유에 대해 '비대면진료 이후 처방약을 구하기 위해 여러 약국을 찾아야 하는 '약국 뺑뺑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닥터나우 역시 입장문을 통해 “합법적인 혁신 사업의 순기능과 국민 편익에 대한 기여도까지 객관적으로 평가되지 못하는 일이 앞으로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약사단체는 정부가 약 배송 대상자를 도서·벽지 거주자, 장애인 등 의료취약계층으로 국한시키는 것이 아니라 모든 비대면진료 환자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에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오는 12월) 비대면진료 관련 법이 시행되기도 전에 약 배송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사회적 합의를 파기하는 행위"라며 “의약품 오남용과 배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질·오배송 등에 대한 안전장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약 배송 대상을 확대하려는 정부의 방침을 환영하며 “약 배송은 비대면진료를 이용하는 모든 환자에게 원칙적으로 허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비대면으로 진료받은 뒤 약을 받기 위해 약국을 직접 찾아야 하는 구조도 함께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오는 12월24일 비대면진료 공식 제도화를 앞두고 이번 약사법 개정안 통과 이후 약 배송 확대를 위한 후속 논의에서 현재 섬·벽지 주민과 장애인, 희귀질환자 등 일부 대상에게 허용할 예정이었던 약 배송 대상자의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장기적으로 모든 비대면진료 환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도 논의하며 조제약 품질관리와 환자의 약 수령 여부 확인, 복약지도 등 안전관리 방안을 함께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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