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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시너지 강화”…HLB그룹, ‘원팀경영’ 체질전환 가속도

내년 간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 재도전을 앞둔 HLB그룹이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경영체제를 전면 개편했다. 계열사 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해 성장 모멘텀 실현을 가속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HLB그룹은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HLB 학동 사옥'에서 신사옥 개소식을 개최했다. 학동 신사옥은 지난해 2월 건물 매입 이후 약 2년간 리노베이션 작업을 거쳐 개소한 HLB그룹의 국내 핵심 거점이다. 그룹의 실질적 지주사인 HLB는 물론, 서울 소재 주요 계열사들도 학동 사옥에 집결한다. 특히 지난 8월 HLB와 합병이 무산된 HLB생명과학을 비롯해 △HLB제약 △HLB테라퓨틱스 △HLB글로벌 등 그룹 내 신약 개발·글로벌 파트너십 역량을 보유한 계열사들이 신사옥에 모이는만큼, 계열사 기술 협업을 본격화하고 모멘텀을 실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이러한 HLB그룹의 '원팀 경영' 기조는 이달초 발표한 2026년 정기 임원인사 계획을 통해서도 드러났다. HLB그룹은 지난 4일 HLB를 '진양곤·백양기 각자대표' 체제에서 '김홍철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는 등 각 계열사의 경영실행력을 강화를 추진하는 내용의 인사 계획을 공개했다. HLB 대표를 사임한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계열사 이사회 의장 역할에 전념해 그룹의 신약개발·글로벌 진출 등 중장기 전략을 총괄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동시에, 그룹 컨트롤 타워인 진 회장 직속 기구 '현장지원본부'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리더십 구조 재편으로 그룹 전반의 전략수립·실행 역할을 이원화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HLB그룹은 그간 공격적 인수합병(M&A) 전략으로 국내외 계열사 규모가 급속도로 불어나면서 경영 효율화 필요성이 지속 제기됐다. 이번 신사옥 이전을 통해 HLB그룹이 계열사 시너지 극대화·경영 효율화 작업에 본격 착수하면서 그룹 핵심 성장 모멘텀인 항암제 상업화 계획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HLB 핵심 파이프라인 '리보세라닙'의 경우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과의 병용요법을 통해 미국 내 간암 1차 치료제 품목허가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병용요법은 성공적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했으나 제조품질관리(CMC) 이슈로 보완 요구를 받았다. 이후 재도전한 FDA 심사에서도 지난 3월 고배를 마시며 연내 품목허가 획득 목표가 좌절됐다. FDA의 허가 반려 사유로 항서제약 캄렐리주맙의 CMC 문제가 지목된만큼, HLB그룹은 개편된 경영 체계을 바탕으로 항서제약과 협의해 재신청 절차를 가속할 전망이다. 업계는 병용요법이 이르면 내년 1월께 재신청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HLB그룹의 또다른 모멘텀은 HLB이노베이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테라퓨틱스의 CAR-T 플랫폼 'KIR-CAR'이다. 베리스모는 차세대 CAR-T 치료제(환자의 면역세포를 유전자 조작해 특정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만든 표적항암제)로 불리는 'KIR-CAR'을 적용한 CAR-T 치료제 'SynKIR-110(고형암)'과 'SynKIR-310(림프종)'의 임상 1상을 진행중이다. 이들 치료제의 1상 중간 데이터는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SynKIR-310은 이달 초 미국혈액학회에서 발표된 전임상 연구 결과 기존 약물인 노바티스의 '킴리아(성분명 티사젠렉류셀)' 대비 우수한 종양제거 효과와 낮은 핵심 부작용 발현율로 안전성이 입증됐다. 내년 1상 데이터에서 이들 치료제의 우월성이 재차 입증될 경우 KIR-CAR 플랫폼의 기술이전 잠재력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HLB그룹도 극대화한 계열사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파트너십 모색에 나설 전망이다. HLB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옥 이전을 계기로 각 계열사의 전략이 개별 기업은 물론, 그룹의 중장기적 이익에 부합하도록 할 것"이라며 “계열사 간 기술 협업을 본격화함으로써 그룹의 핵심 성장 전략을 신속하게 구현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필수 영양소 챙겨서 겨울철 건강 지켜요

겨울철에는 일조량 감소와 실내 활동 증가로 인해 신체 리듬이 쉽게 흐트러진다. 낮은 온도와 줄어든 활동량은 기초 체력과 면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보다 세심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끼니를 거르거나 식단이 단조로워지면 필수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지기 쉽다. 25일 건강 및 웰니스 뉴트리션 전문 글로벌 기업 한국허벌라이프는 겨울철 건강 유지를 위해 챙겨야 할 네 가지 주요 영양소로 '비타민 D'와 '오메가-3 지방산', '마그네슘', '비타민 C'를 꼽았다. 한국허벌라이프 측은 “바쁜 일상 속 식사를 제때 챙기기 어렵다면 건강기능식품 등을 활용해 보충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한국허벌라이프의 'Formula 2(포뮬라2) 멀티비타민·무기질 콤플렉스'를 제안했다. 해당 제품은 비타민 D와 마그네슘을 비롯한 12가지 필수비타민과 9가지 무기질 등을 제공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활력 증진과 영양 공급에 도움을 줄 수 있다. 1일 2회, 1회 1정을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하면 된다. 비타민 D는 뼈 건강은 물론 면역력, 심혈관 건강, 기분 조절, 인지 기능 등과 연관된 중요한 영양소다. 햇빛을 통한 합성이 중요한데, 겨울철에는 일조량 감소로 인해 충분한 생성이 어려울 수 있어 영양제를 통해 보충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마그네슘은 에너지 대사와 신경 및 근육 기능에 관여하는 미네랄로, 일상 리듬과 컨디션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그네슘은 몸을 이완시키고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추운 계절에 더욱 유용하다. 허벌라이프 소속 뉴트리션 전문가는 “겨울철엔 몸이 보내는 신호가 작고 느리게 나타나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치기 쉽다"며 “이런 계절일수록 기본적인 영양소를 더 꾸준히, 의식적으로 챙길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바이오힐 보, 올리브영 차세대 브랜드 주목

스킨케어 브랜드 바이오힐 보가 차세대 '올리브영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힐 보는 헬스&뷰티 전문점인 올리브영이 자체적으로 기획·제작한 브랜드로, 스킨케어 브랜드 브링그린, 색조 브랜드 웨이크메이크·컬러그램, 메이크업 도구 브랜드 필리밀리 등에 이어 최근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대표 제품인 '프로바이오덤™ 3D 리프팅 크림'은 2019년 11월 출시 이후 5년간 누적 판매량 652만 개를 돌파했다. '올리브영 어워즈' 크림 부문에서 4년 연속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인기 요인은 독자 바이오 성분과 피부과학 기술을 결합한 고기능 안티에이징으로 꼽힌다. 프로바이오덤™ 성분과 3D 리프팅 기술로 피부 장벽 개선과 탄력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어 젊은 소비자 중심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3040세대 소비자가 몰리고 있다. 특히 총 매출에서 국내 외국인 구매 비중이 44%에 달하는 등 명동, 강남, 성수 등 방한 외국인 관광객 특화 매장에서 'K-쇼핑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해외에서도 나타났다. 해당 제품은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Qoo10)이 진행한 '메가 뷰티 어워즈 2025'에서 카테고리 1위를 차지했다. 또 세계 최대 온라인쇼핑 플랫폼인 미국 아마존에서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기간 나이트 크림 부문 3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존재감은 축구스타 제시 린가드가 '애장템'으로 소개하면서 더욱 상승했다. 제시 린가드가 국내 프로축구 FC서울과의 계약 종료 후 영국으로 돌아가기 전 올리브영N 성수를 방문해 제품을 다량으로 구매한 제품 인증샷이 공개되며 관심을 모았다. 바이오힐 보 관계자는 “프로바이오덤™ 3D 리프팅 크림의 탄탄하게 밀착되는 텍스처와 즉각적으로 느껴지는 빠른 흡수감 덕분에 외국인 소비자들 사이에서 재구매율이 높게 나타난다"며 “앞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안티에이징 솔루션을 선보이는 'K-탄력케어 브랜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정부, 쿠팡 유출 발표 정면 반박…“확인 안된 주장”

쿠팡이 자사 고객 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특정된 전직 직원이 약 3000개 계정의 정보만 저장했다고 발표하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25일 과기정통부는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사항을 쿠팡이 일방적으로 대외에 알린 데 대해 쿠팡에 강력히 항의했다"며 위와 같이 밝혔다. 이날 쿠팡은 보도자료를 내고 “고객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했고, 유출자는 행위 일체를 자백하고 고객 정보에 접근한 방식을 구체적으로 진술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쿠팡 측은 유출자가 탈취한 보안 키를 사용해 고객 계정 3300만개의 기본적인 정보에 접근했지만, 이 가운데 약 3000개 계정의 고객 정보만 저장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정보 유출 종류 및 규모, 유출 경위 등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라며 “쿠팡이 주장하는 내용은 민관합동조사단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한림대의료원 서영균 빅데이터센터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한림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김용선)은 24일 “서영균 빅데이터센터장(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이 12월 5일 의료 마이데이터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진료정보교류, 의료데이터 구축 및 활용 등 3년 이상 ICT 기반 의료정책 활성화에 공헌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매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서 센터장은 '2024년 건강정보 고속도로 데이터 제공 의료기관 확산 및 기능 고도화 사업'의 실무 책임자로서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5개 병원을 대상으로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했다. 이어 기관 간 역할을 명확히 하며 업무 프로세스를 체계화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의료데이터 연계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각 병원 CIO 및 실무책임자 회의를 주도하며 기관별 주요 현안을 신속히 조정·해결하고, 의료데이터 상호운용성 확보라는 국가적 과제를 기획 단계부터 전략적으로 수행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의료기관 간 데이터 연계가 실제 현장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실무적인 토대를 마련했으며 의료진용 진료정보 연동 화면과 표기 기준을 개선해 의료기관 간 정보 접근성과 활용성, 진료 효율 향상과 환자 중심의 진료 연속성 강화에도 기여했다.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의 취지와 플랫폼 기능을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한 홍보자료를 기획·제작해 협력 기관은 물론 국민의 이해와 참여를 확대하는 등 의료데이터 활용 기반 확산에도 힘썼다. 서 센터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의료데이터 상호운용성 강화와 환자 중심 서비스 개선에 기여할 수 있었던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의료데이터 활용 생태계 확산과 국가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센터장은 한림대학교의료원 도헌디지털의료혁신연구소(DIDIM) 빅데이터센터장과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및 K-CURE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구축사업의 총괄책임자를 겸임하며 보건의료 데이터 연구를 이끌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강북삼성병원, 의료 분야 마이데이터 ‘특수전문기관’ 최초 지정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현철)은 25일 “국내 기관 중 1호로 보건의료 분야 개인정보 관리 전문 기관(이하 특수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특수전문기관은 의료기관 및 건강보험공단, 심평원 등 공공기관이 보유한 개인 의료 정보를 안전하게 수집·활용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기 위해 정부가 보안, 인프라, 운영체계, 서비스 등 전반의 요건을 충족한 기관에 지정하는 제도다. 이번 지정을 통해 강북삼성병원은 의료 데이터 보호 역량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전문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으며, 의료 마이데이터 연계한 정신건강 라이프로그·약료 서비스인 '메디박스 플랫폼'을 2026년 1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플랫폼은 의료 마이데이터를 자동 연동하고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감정 일기 등을 통해 수집된 다양한 라이프로그를 통합 분석해 개인 맞춤형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인공지능(AI) 코칭을 제공한다. 아울러 개인의 의약품 복용 이력을 임상결정지원시스템(CDSS)과 연계해 약물 상호작용 및 부작용 위험을 예측하여 체계적인 정신건강 관리 솔루션을 구현할 예정이다. 신현철 원장은 “의료 데이터는 그 자체로 공공성과 민감성을 동시에 지닌 영역인 만큼 신뢰 기반의 관리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특수전문기관 지정은 단순히 기술적 우위를 넘어 환자의 소중한 정보를 가장 안전하게 관리하고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은 2024년 미래헬스케어본부를 발족하여 의료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R&D를 주도하는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특수전문기관 지정을 계기로 의료 마이데이터, AI, 디지털 헬스케어를 아우르는 핵심 R&D 허브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KLPGA 황유민 프로,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에 1000만원 ‘티샷’

KLPGA 투어 대표 스타인 황유민 (22, 롯데)이 연말을 맞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롯데의료재단(이사장 김천주)은 25일 “황유민이 장애 어린이를 위한 치료비와 재활 환경 개선을 위해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에 1000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황유민은 평소 국내 소아재활 치료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많은 장애 아동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재활 난민' 문제에 깊은 안타까움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부는 지난해 1200만 원을 후원한 데 이은 '2년 연속' 선행이다. 롯데의료재단 측은 “소아 재활은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되어 운영이 쉽지 않은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황유민 선수의 꾸준한 관심과 후원이 큰 힘이 된다"면서 “전달받은 기부금은 황 선수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장애 아동들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재활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황유민은 2025년 메인 후원사인 롯데의 초청으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이어 KLPGA 투어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까지 우승해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올해 한국·미국·대만 투어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쥔 황유민은 2년 연속 KLPGA 인기상을 수상하며 KLPGA 투어 최고 인기 스타임을 입증했다. 롯데의료재단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는 국내에서 턱없이 부족한 소아 재활 인프라 속에서도 장애 아동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황유민 프로의 기부는 센터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한층 더 개선하여, 아이들이 더욱 쾌적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재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연말 특수’ 편의점 4사, 주류 기획전 경쟁

주요 편의점 업체 4사가 홈파티 등 모임이 잦은 연말 특수를 노려 주류 할인전을 펼치며 수요몰이에 나섰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날부터 이달 말일까지 주류 총 192종에 걸쳐 할인 행사를 운영한다. 기존 할인 대상 주류에 13개 품목을 더한 것으로, 인기 와인 20종은 추가 할인을 적용돼 최대 34% 싸게 판매한다. 가장 할인율이 높은 상품은 샴페인 '가스트로'다. CU 자체 할인에 제휴 결제 할인까지 추가 시 약 63% 저렴한 10만5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 전날 출시한 한 병 당 4900원인 초저가 와인 'TOA 와인(쉬라즈·소비뇨블랑)' 2종도 3병 구매 시 1만2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와인을 제외한 주종도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카스캔(500㎖) 4입·참이슬(640㎖) 페트를 함께 사면 10% 할인을 적용하고, 피스마이너스원 2종(블랙·레드) 4캔 구매 시 1만2000원에 구매 가능하다. '간바레 오또상'·'발렌타인 10년' 등 일부 사케·위스키 상품도 할인해준다. 경쟁사인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이달 한 달 동안 총 2000종의 주류 제품에 걸쳐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아사히 생맥주'·'하이네켄' 등 인기 맥주 17종은 번들 구매 조건으로 혜택가에 판매하며, 같은 기간 '소비뇽레몬블랑하이볼'·'아키하이볼' 등 GS의 차별화 하이볼 6종도 3캔 당 1만2000원에 판매한다. 이들 맥주 번들·하이볼 제품들은 카카오페이로 구매 시 20% 페이백 혜택도 추가 제공한다. 와인·샴페인·위스키 다른 주종들도 네이버페이나 페이코로 구매하면 20% 페이백해준다. 아울러 GS25는 207종의 주류로 구성한 '와인·위스키 장터' 할인 행사도 운영하는데, 삼성카드로 해당 상품 결제한 고객은 20% QR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도 프리미엄 샴페인과 위스키, 자체 브랜드(PB) 와인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대상으로 특가전을 실시한다.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페이·제휴 카드 등 결제 수단별로 할인을 적용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제품에 한해 네이버페이·토스페이·삼성·롯데카드로 결제 시 요일에 따라 각각 월~수요일은 20%, 목~일요일은 25%의 현장 할인이 적용된다. 이마트24도 연말 주류 경쟁전에 합류했다. 이달 말일까지 자체 와인 브랜드인 '꼬모(COMO)'의 '꼬모말보로소비뇽블랑(1만2900원)'을 토스페이 머니·계좌로 결제 시 4000원 저렴한 8900원에 판매한다. 인기 위스키 5종에도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발베니 12년더블우드 △발베니 14년캐리비안캐스크 △조니워커블랙 △짐빔화이트, 잭다니엘스2025맥라렌에디션 등을 최대 20% 할인해주며, 토스페이머니·계좌로 결제 시 최대 20% 포인트 페이백 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하이네켄·삿포로·칭따오·짐빔하이볼 등 인기 캔맥주와 하이볼 총 80여종 상품을 대상으로 '4캔 구매 시 1만2000원' 행사도 진행한다.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6캔을 1만44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알리바바닷컴, 디지털무역 경연대회 ‘뉴 파워 어워드’ 성황리 마쳐

글로벌 B2B 커머스 플랫폼 기업 알리바바닷컴이 전 세계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무역 경연대회 '2025 뉴 파워 어워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뉴 파워 어워드는 미래 디지털 무역을 이끌 혁신적인 B2B 셀러를 발굴·조명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올해 대회는 처음으로 전 세계 셀러를 대상으로 참가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수출기업 오브제코리아는 혁신적인 글로벌 바이어 지원 방식, 한국 제조 경쟁력 및 글로벌 시장의 수요를 효과적으로 연결한 성과를 인정받아 글로벌 톱 20에 이름을 올렸다. 뉴 파워 어워드는 전 세계 혁신적인 공급업체와 수출기업을 발굴·조명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매년 약 500개 기업이 예선에 참여해 단계별 평가를 거치며, 이 가운데 약 20개 기업만이 파이널 무대에 올라 최종 수상의 영예를 놓고 경쟁한다. 지난 22일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된 2025 제4회 뉴 파워 어워드 그랜드 파이널은 뉴 파워 어워드의 대표적인 형식인 토론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가 기업들은 △조직 중심 운영 vs. 개인 중심의 민첩한 의사결정 △규모 확장 vs. 프리미엄 가치 전략 △AI, 활용 도구로서의 접근 vs.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활용 △자산 경량화(Asset-light) 전략 vs. 중자산(Heavy-operation) 기반 글로벌 확장 등 오늘날 수출 기업들이 직면한 네 가지 핵심 주제를 놓고 논의를 펼쳤다. 오브제코리아 김세희 대표는 독창적인 비즈니스 철학으로 글로벌 파이널 무대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대학 기숙사에서 여행 블로그로 1인 창업을 한 김 대표는 알리바바닷컴을 통해 아직 개척되지 않은 니치 수요를 발견하며 글로벌 무역에 뛰어들었다. 그녀는 알리바바닷컴 플랫폼을 전 세계 바이어 수요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 피드(Live feed)'로 활용하며, 대형 제조사들이 주목하지 않았던 소량·맞춤형 K-뷰티 스킨케어 제품에 대한 해외 바이어들의 니즈를 포착했다. 관련 업계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도 김 대표는 알리바바닷컴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어와 한국의 전문화된 제조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나갔다. 오브제코리아는 현재 50여개국으로 수출 범위를 확대하고 거래당 금액을 100만원 수준에서 5억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김세희 대표는 “알리바바닷컴은 전 세계의 실제 수요를 신뢰로 전환할 수 있게 해준 플랫폼이었다"며 “올바른 디지털 도구와 도전 정신이 있다면 1인 창업가도 충분히 현지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과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숀 양 알리바바닷컴 글로벌개발 총괄은 “뉴 파워 어워드는 다양한 배경의 수출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무역의 미래를 해석하는 '아이디어의 충돌'이 일어나는 글로벌 무대로 진화해 왔다"며 “전 세계 셀러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수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이 검증된 B2B 방법론을 공유함으로써 차세대 글로벌 수출 기업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지속 가능한 글로벌 경쟁력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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