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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올해 기술수출 18조 ‘역대 최대’…내년 뇌질환치료제·ADC ‘주목’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의 기술수출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훌쩍 넘어섰다. 글로벌 비만치료제 열풍으로 관련 플랫폼 기술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뇌질환치료제와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중심으로 기술이전 트렌드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 규모는 누적 18조원을 돌파하며 기존 역대 최대 실적(2021년 13조3700억원)을 이미 경신했다. 가장 최근 글로벌 빅파마와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한 국내 바이오기업은 에이비엘바이오로, 지난 12일 일라이릴리와 '그랩바디-B' 플랫폼에 대해 최대 25억6200만달러(약 3조75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4월에도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그랩바디-B 플랫폼에 대해 20억6300만파운드(약 4조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단일 기업으로만 올 한해 8조원에 가까운 기술수출을 성사시킴으로써 업계 총액(18조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은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뚫고 뇌에 효과적으로 침투할 수 있도록 약물을 설계하는 플랫폼 기술이다. 뇌와 혈관 사이의 보호막인 BBB는 뇌를 보호하는 강력한 기관이지만 약물조차 통과하기 어려워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가장 큰 장벽으로 꼽혀왔다. 주목되는 점은 그랩바디-B 플랫폼이 우선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전망이지만, 향후 중추신경계(CNS), 근육세포 등 다양한 조직에 침투하는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고령화에 따른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는 물론 올해 글로벌 최대 히트작인 비만치료제와 비만치료제의 최대 단점인 근육감소 문제를 보완해 줄 근육질환 치료제 등 향후 잠재성이 큰 신약 개발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에이비엘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일라이릴리는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개발사다. 이밖에 리보핵산(RNA) 편집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알지노믹스는 지난 5월 일라이릴리와 1조9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정맥주사(IV)제형을 피하주사(SC)제형으로 개선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알테오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1조9000억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조단위 기술수출을 이어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금액이 공개된 계약 기준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은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역대 최대치인 13조3700억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가 2022년 6조2600억원, 2023년 7조9500억원, 지난해 8조9700억원으로 10조원을 밑돌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다가 올해에는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수출이 이어지면서 조단위 대형 계약이 잇달아 체결돼 역대 최대 실적을 이미 넘어섰다. 업계는 내년 기술수출 트렌드는 비만치료제 관련 기술 외에 뇌질환 치료제와 ADC를 주축으로 형성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를 중심으로 비만치료제 모달리티(치료접근법)인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의 뇌질환 분야 확장성이 주목되는 한편, 내년 글로벌 항암 시장을 중심으로 ADC의 관심도를 견인할 이벤트가 다수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노보노디스크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개발하는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연말 전후로 발표할 예정이다. ADC 기술수출 강자인 리가켐바이오는 내년 유방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ADC 후보물질 'LCB14'의 상업화를 비롯해 고형암 치료제 'LCB84' 등 파이프라인의 임상결과를 잇따라 발표할 전망이다. 이외에도 최근 ADC 분야에 뛰어든 삼성에피스홀딩스와 셀트리온을 비롯해 인투셀, 에임드바이오 등 국내 바이오텍의 연구 성과들이 내년 ADC 관련 주요 학회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해외에선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한 ADC 항암제 '엔허투'와 로슈의 '퍼제타' 병용 요법이 내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ADC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엔허투는 현재 퍼제타와의 병용요법을 통해 유방암 1차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올해 말 대형 기술수출이 추가 성사되면 역대 첫 20조원대 기술수출도 가능하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 제약바이오기업은 글로벌 빅파마들로부터 우수한 기술을 공급받을 수 있는 신뢰할만한 파트너로 인식되며 골든타임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농어촌공사, ‘국가품질혁신상’ ESG 경영부문 대통령 표창 수상

한국농어촌공사가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국가품질혁신상 ESG 경영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국가품질경영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1975년부터 품질경영을 혁신해 산업 발전과 국가 위상 강화에 이바지한 유공자와 유공 단체를 포상해 오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심사에서 '농어촌愛 그린가치 ESG 2030' 비전을 선포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 모든 부문에서 농어촌의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성과를 창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환경(E) 부문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녹색경영 성과가 두드러졌다. 농어촌공사는 과거 30년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예측하고, 이를 토대로 설계기준을 상향하는 등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 운영으로 159㎿ 규모의 전력을 생산 중이며, 이를 통해 연간 약 7만1961톤의 온실가스를 감축, 소나무 약 52만 그루를 식재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사회(S) 부문에서는 ESG 문화 확산과 포용적 동반성장 체계 구축이 주목받았다. 2023년 공공기관 최초로 건설 하도급 분야 공정거래 협약제도를 도입했으며, 2024년에는 24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해 ESG 도입을 지원했다. 또한 농업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사업 개방을 통한 민간기업 매출 증대에 기여하고, 공동 기술개발로 283억원의 협력 거래를 달성했다. 지배구조(G) 부문에서는 대국민 투명·소통 경영 실천 의지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사는 전국 53개 농어민단체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간담회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국회, 농식품부, 농어민 등이 참여하는 '농어촌 물포럼'도 운영 중이다. 아울러 2025년에는 'KRC 클린 웨이브(Clean Wave) 1·2·3'을 조직문화 슬로건으로 선포하고 CEO 중심의 청렴·윤리문화 정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공사가 ESG를 경영의 핵심가치로 삼고 전 임직원이 농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함께 실천해 온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주요 사업과 ESG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도시유전 “폐비닐·폐플라스틱이 24시간만에 고품질 나프타로”

국내 한 벤처기업이 비(非) 화학적 촉매를 이용해 온실가스, 다이옥신 등 오염물질 배출 없이 폐비닐·폐플라스틱을 곧바로 고품질 나프타(납사)로 전환하는 세계 유일의 신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기후테크 기업 도시유전은 18일 전북 정읍에서 친환경 재생유 생산시설 '웨이브 정읍' 준공식을 개최하고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영훈 도시유전 대표와 김정윤 도시유전 회장, 노갑선 우리기술 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균택 의원,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 등 정관계 인사와 사우디아라비아 페드코(PEDCO)의 압둘모센 알 자밀 대표, 영국 사비엔 그룹(Sabien Technology Group)의 리차드 패리스 회장, 싱가포르 트라피구라(Trafigura)의 케빈 유노 이사, 독일 바스프(BASF)의 유미란 아시아지부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웨이브 정읍'은 농가에서 발생하는 영농폐비닐을 비롯한 연간 6500톤의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을 처리해 최대 4550톤(약 540만 리터)의 플라스틱 재생원료유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무게 기준으로 약 70%의 수율을 가지는 셈이다. 이 설비는 도시유전이 30여년간 독자 개발한 'RGO 기술'이 적용됐다. RGO 기술은 세라믹을 비(非) 화학적 촉매로 활용, 세라믹에서 방출되는 파동에너지를 이용해 저온(300℃ 미만)에서 폐비닐·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플라스틱의 고분자 결합구조만을 끊어냄으로써 플라스틱의 최초 원료인 나프타 또는 경질유 수준의 원료유로 복원시키는 세계 유일의 촉매 기반 열분해 기술이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웨이브 정읍의 시설은 크게 원료인 폐비닐·폐플라스틱 보관시설, RGO 기술을 적용한 플랜트 설비(6톤 용량의 분해설비(탱크) 4기), 생산된 재생유 저장시설로 구성돼 있었다. 생산 공정을 보면, 우선 전국 각지에서 들여오는 전처리된 압축 폐비닐·폐플라스틱을 컨베이어 시설을 이용해 6톤 단위로 RGO 플랜트 내 분해설비(탱크)에 투입하면, 전기를 이용해 탱크 내부를 270℃ 안팎으로 가열한다. 이때 탱크 내벽에 부착된 세라믹 볼이 파동에너지를 발생시켜 투입된 압축 폐비닐·폐플라스틱 6톤이 24시간만에 고품질 나프타 증기(오일 미스트)로 분해된다. 분해된 증기는 탱크 밖 재생유 저장시설에 수집 저장된다. 처리 후 남은 탄소 잔재물은 다양한 소재·원료로 사용된다. 이 과정은 소각 없이 저온(300℃ 미만)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온실가스는 물론 다이옥신 등 일체의 오염물질 배출이 없다. 마치 전자레인지로 음식을 데우는 것과 같은 원리다. 또한 비닐·플라스틱 분자고리만 끊어내기 때문에 선별되지 않은 혼합폐기물(종량제봉투 등)을 통째로 투입할 수도 있다. 1차 분해 및 2차 정제 과정을 거쳐 최종 생산된 재생유는 총 3개 등급으로 나뉜다. 1급 재생유(RGO-1)은 고품질 나프타로, NCC(나프타 크래킹 공정) 라인에 직접 투입이 가능하다. 나프타급 재생유는 PE, PP, PET 등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된다. 일반 나프타에 비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탄소배출권도 인정받을 수 있다. 도시유전 RGO 설비로 생산한 재생유가 경제성도 가지고 있는 것이다. 2급 재생유(RGO-2) 및 3급 재생유(RGO-3) 역시 기존 열분해 기술로 생산하는 재생유인 '중질유'보다 품질이 우수하다. 도시유전에 따르면 전 지구적 환경문제인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열분해 기술이 활발하게 연구·활용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촉매를 활용한 열분해 기술은 비(非) 촉매 열분해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300~450°C)에서 재생유(중질유)를 생산할 수 있지만, 기존 촉매 기반 열분해 기술은 촉매 자체의 가격이 매우 비쌀 뿐 아니라 반응 온도나 재생유 품질이 도시유전의 재생유(300℃ 미만, 나프타 또는 경질유) 수준에 못 미치고 경제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RGO 기술이 적용된 웨이브 정읍 플랜트는 △유럽 ISCC PLUS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PSM(공정안전관리제도) △한국산업기술시험원 KTL 품질검증 등 3대 국내외 검·인증을 모두 획득함으로써 이곳에서 생산된 재생원료는 국내 상업화는 물론 해외수출도 가능하다. 도시유전은 이미 지난해 베트남 남안그룹과 연간 최대 15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9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페드코와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도시유전은 이번 웨이브 정읍 준공 및 상업가동 개시가 단순한 한 기업 성과를 넘어 새로운 국가 수출 산업의 탄생이자 한국형 녹색기술 수출시대의 개막으로 평가하고 있다. 도시유전 정영훈 대표는 “한국에서 독자 개발한 비연소 저온분해 기술을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한 웨이브 정읍 플랜트는 국가적 성취"라며 “이 기술은 단순한 한 벤처기업의 기술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기후·환경 위기 시대에 세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친환경 기술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대한민국이 이제는 '탄소중립 기술 수입국'이 아니라 '기술 수출국'으로 전환하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읍=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왜곡 멈춰라” vs. “본사가 해결해라”…더본코리아 가맹점주 ‘분열’

더본코리아 가맹점을 운영 중인 점주 150여 명이 19일 서울 방배동에 위치한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 사무실 앞에서 전가협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최근 전가협과 일부 가맹점주들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방송 복귀를 두고 방송국에 편성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백 대표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여왔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점주들은 “전가협 및 전가협 소속 가맹점주 5명, 일부 유튜버의 지속적인 허위사실 유포와 악의적 공격으로 더본코리아 점주 3000여 명과 그 가족들은 심각한 생계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사익을 위한 왜곡된 주장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 “백종원 대표가 불륜을 했나 음주운전을 했나…왜곡 멈춰야" 이날 기자회견을 연 김주일 홍콩반점 점주협의회 회장은 “백종원 대표가 불륜을 저지르길 했나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길 했나"라며 “백종원 대표의 방송 출연을 막으면서 흔들어서 도대체 가맹점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가협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의 권익을 대변한다면서 극소수 점주 5명의 의견을 내세워 더본코리아 본사를 압박하고 있다"며 “분쟁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 그동안 침묵해 왔는데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어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위에 참석한 점주들은 직원에게 가게를 맡기거나 가게 문을 아예 닫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모기범 홍콩반점 점주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삭발식을 진행했다. 또 충남 예산상설시장 상인들이 참석해 “최근 전가협과 일부 유튜버의 주장으로 '예산시장이 더본코리아와 갈등을 겪는 곳'이라는 인식이 퍼졌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더본코리아 가맹점주들은 필요하다면 법적 대응에도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오늘은 마지막 촉구의 현장"이라며 “앞으로 법적 조치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 밖에선 150명 모여 시위하는데…그 시각 전가협 사무실은 시위가 한창이던 오후 3시께 건물 4층에 위치한 전가협 사무실에는 최규호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공동회장을 비롯해 가맹점주 2명과 전가협 사무국 직원 2명이 모여 있었다. 이들은 바깥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자회견과는 별개로 회의를 위해 모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무실 안에서는 건물 밖의 시위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최 회장은 “다들 시간을 내고 인건비를 버려가면서까지 오셨을 텐데 점주들끼리 논쟁하게 된 이 상황이 안타깝다"며 “진짜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더본코리아 본사"라고 강조했다. 전가협이 실제 더본코리아 가맹점주의 입장을 대표하고 있지 못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상생협의회에 들어가는 점주들은 대표성이 있나"라며 되물었다. 그러면서 “각 브랜드 별로 대표성을 띠고 있는 분들이 상생협의회에 들어갔다고 하던데 그분들은 어떻게 대표가 된 건지 묻고 싶다"며 “결국 본사에 친화적인 사람들만 모아서 형식적인 상생위원회를 만들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전가협 등이 본사로부터 금전적 보상을 받기를 원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그는 “연돈볼카츠 문제에 대해 경기도분쟁조정위원회는 7000만원 상당의 손실보상금을 지급하라는 권고안을 냈지만 본사가 이를 거부했다"며 “당시 조사관의 권고를 본사가 수용했다면 이미 해결되었을 문제로, 그밖에 위로금이나 합의금 등을 본사에 제시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가협 측은 이날 오후 5시께 기자들에게 발송한 보도자료에서 본사에 4가지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회생불가 브랜드는 점주들이 질서있게 퇴진할 수 있도록 일정한 보상안 등으로 상생구조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가협은 “지금 필요한 것은 갈등이 아니라 본사의 구조 개혁을 향한 점주들의 연대"라며 “더본코리아가 거짓과 매도, 점주 간 갈등을 앞세운 이이제이 전략을 중단하고 공정하고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싸우고 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4천원부터 50만원대까지…크리스마스 케이크 ‘양극화’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유통가에서 신상 케이크 소식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가운데, 올해 연말 케이크 시장 양극화가 더욱 짙어지고 있다. 중간 값에 속했던 외식 프랜차이즈 케이크 가격도 고급화를 명목으로 호텔 케이크 수준까지 올라간 점도 눈길을 끈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신라호텔이 50만원짜리 송로버섯(트러플) 케이크 '더 파이니스트 럭셔리'를 포함한 연말 케이크 라인업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신라호텔이 내놓은 블랙 트러플 기반의 '더 테이스트 오브 럭셔리(40만원)'보다 10만원 높은 가격으로, 동시에 그동안 특급호텔에서 판매해 온 케이크 중 역대 최고가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겨울철에만 채취 가능한 자연산 화이트 트러플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구하기 어려운 데다 희소성이 높은 재료를 사용한 특성상 하루 3개만 구매할 수 있다. 매년 특급호텔에서 출시하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값은 비싸도 20만~30만원 수준이었지만 갈수록 가격대가 올라가는 추세다. 중저가 시장으로 통하던 외식 프랜차이즈에서 선보이는 케이크 가격도 마찬가지다. 커피전문점·베이커리 등에서 판매하는 홀리데이 홀케이크는 평균 3만~5만원대로, 10만원대 실속형 호텔 케이크 가격을 넘보는 이색 상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 13일 조선호텔의 베이커리 브랜드 '조선델리'와 손잡고 한정 출시한 '노엘 트리 케이크'가 대표 사례다. 지난해 첫 출시한 이 상품의 판매가는 8만9900원으로 그동안 스타벅스 코리아가 내놓은 케이크 중 가장 비싼 제품이었다. 올해는 1만원 오른 9만9900원으로 사실상 10만원에 육박하는 높은 가격임에도 빠르게 품절돼 현재 예약이 조기 마감된 상황이다. 여기에 조선델리와 협업해 올해 회사가 처음 내놓은 '조선델리 스노우맨 케이크(7만9000원)'도 이미 완판된 상태다. 반대로 편의점은 연말 케이크 키워드로 소형가구 특화·가성비를 특장점으로 내걸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20일까지 1~2인에 적합한 120g 용량의 미니케이크(버터베어클미니케이크·깜자초코미니케이크) 2종을 4000원대에 판매한다. 극성수기인 12월부터는 매일유업·버터베어와 각각 협업한 한정판 홀케이크 '리얼우유케이크'·'슈크림케이크' 판매를 앞두고 있다. 두 제품 가격 모두 1만8800원의 합리적인 가격대로 책정됐다. 홀케이크 라인업은 다음 달 2일부터 GS25의 자체 앱 '우리동네GS'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에도 고가의 케이크가 빠르게 완판 되는 것은 그만큼 여전히 수요가 높다는 방증"이라며 “판매 업체 성격마다 핵심 타깃이 다른 만큼 가격 양극화도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국 관광, 中·日 갈등에 반사이익 누리나

한국이 중국과 일본의 갈등 격화로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발언 이후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는 이른바 '한일령'에 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한국으로 더욱 쏠릴 전망이다. 현재 중국에서 일본 여행 취소 건이 속출하고 있다. 에어차이나, 중국 동방항공, 중국 남방항공 등 현지 국영 항공사를 포함해 7개 항공사가 지난 15일부터 연말까지 일본 노선 항공권을 수수료 없이 무료로 취소해주겠다고 일제히 공지하면서 빠르게 증가했다. 중국 내 대형 여행사들도 일본 여행 상품 판매를 중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쿄에 위치한 중국인 개인·단체 전문 여행사 'RCC'는 이달 말부터 12월 초까지 중국인 단체 여행 등 약 30건이 모두 취소되는 직격탄을 맞았다. 내년 1~2월 도쿄대 등 현지 대학 유학 사전 투어 프로그램에 신청한 중국인 9개 단체도 취소했다. 일본을 찾는 해외 관광객 중에서 중국인의 비중이 가장 높다. 올해 1~9월 방일한 전체 외국인 3165만 명 가운데 중국인이 25% 수준인 748만 명에 달한다. 이 기간 중국인이 소비한 금액은 약 1조6443억 엔(약 15조4000억 원)으로 일본 관광 산업의 피해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한국이 중국인들의 1순위 여행지 자리를 꿰차고 있다. 실제로 18일 중국의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온라인 여행 플랫폼 '취날'에서 지난 주말(15~16일) 해외 항공편 예약량 기준으로 한국이 1위에 올랐다. 항공편 검색량 기준으로도 한국(서울)이 가장 많았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활황인 해외 관광업의 붐을 끌어올리는 절호의 기회다. 지난 9월29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 제도를 시행하면서 서울 명동, 성수, 홍대 등 주요 관광 명소가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무비자 입국 제도의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10월 분석 전 최신 데이터인 9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은 전체 170만여 명 중 가장 많은 50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7·8월 60만여 명을 넘어서며 3개월 연속 50만 명을 돌파했다.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외국인 방문 통계에서도 중국이 전체 1408만 명 중 424만 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MZ세대에게 서울은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여행 그 의미를 넘어 한국인처럼 라이프스타일을 간접 경험하는 매력적인 장소로 자리 잡았다. 중국판 틱톡이라 불리는 더우인에는 '서울병'(首尔病)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할 정도다. 서울병은 단순한 여행 후유증을 넘어 서울 여행의 경험이 감정적으로 크게 다가와 귀국 후 일상에 적응하기 힘들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인에게 일본은 가장 인기가 높은 여행지로 꼽히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한국이 어부지리 성격으로 더욱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됐다"며 “비행시간이 짧아 일본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으며 이 기회를 발판으로 한국 여행의 매력을 높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협력을 맺고 있는 중국 현지 여행사에서도 한국 관광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제가 시행 중이어서 연말까지 수요가 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셀트리온 서정진 “4분기 영업익, 분할 전 삼성바이오 수준” 자신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국내외 생산시설 투자 계획과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방향성을 제시하며 빅파마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서 회장은 19일 오전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비만치료제를 포함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등 투자 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 회장은 “일라이릴리 미국 공장 인수와 함께 증설 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다른 기업과 같이 무관세 기업으로 공식적인 인정을 받는 절차"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셀트리온은 최근 인수한 미국 뉴저지주 소재 공장을 6만6000ℓ 증설하기 위해 최대 7000억원 규모로 추가 투자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뉴저지주 공장은 향후 5년간 1·2차 증설을 통해 1만1000ℓ 용량 배양기 6기를 단계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증설을 위한 예비 설계는 이미 착수한 상태이며, 공장 인수 즉시 증설 착공에 돌입할 수 있도록 연말까지 설계와 허가 준비를 마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증설 투자 계획으로, 기존 미국 공장인수·운영 비용을 더해 총 1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 회장은 “이는 단순히 증설을 하겠다는 의미의 공시가 아니다"라며 “의약품 품목 관세가 발효되더라도 현재의 무관세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모두 갖추는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셀트리온은 이제 미국 정부의 가격인하 압박과 관세에 대한 요구에서 완전히 벗어났고, 오늘 공시는 미국 정부와 마지막 협상을 하기 위한 절차로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표한 '국내 3년 간 4조 투자' 계획과 관련해선 “2030년이 되면 인천 송도 캐파(생산역량)는 미국 물량을 제외하더라도 (공급량을 맞추기에) 모자라는 상황"이라며 18만ℓ~36만ℓ 규모 생산시설 증축 계획을 밝혔다. 오는 2030년까지 미국 외 지역에서 셀트리온 자체 제품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18만ℓ 규모가, 위탁생산(CMO) 수요까지 충족하기 위해선 36만ℓ 규모의 캐파 확장이 필요하다는 게 서 회장의 진단이다. 이에 셀트리온은 송도 캠퍼스 내 건설중인 액상 완제의약품(DP) 공장에 더해 △신규 원료의약품(DS)공장(인천 송도) △신규 완제의약품(DP) 공장(충남 예산) △신규 PFS(사전 충전형 주사기) 생산공장(충북 오창) 등 건설을 목표로 국내 4조원 규모 생산시설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빅파마 도약을 위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계획도 제시됐다. 특히 경구용 4중작용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3종에 대한 전임상 단계를 올 연말까지 종료할 계획을 밝혔다. 서 회장은 “4중작용하는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3개에 대한 개발을 올 연말이면 종료할 것"이라며 “이는 물질 개발과 관련되는 특허를 모두 걸어놓고 (후보물질) 개발단계의 동물임상을 끝낸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에선 “현재 4종이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5종으로 늘어나고 2027년과 2028년에는 각각 12종·17종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라이센스 인(기술도입)을 추진하는 제품들도 있는데, 이를 포함하면 현재 20여개 파이프라인이 임상 단계에 돌입했거나 임상 대기상태 및 개발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안정적인 투자금 조달을 위한 실적개선 자신감도 드러냈다. 올 4분기 들어 지난 3분기 대비 매출이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게 서 회장의 전망이다. 아울러 매출원가율은 35% 이하로, 영업이익률은 40% 이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4분기부터는 분할 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영업이익을 두고 경쟁해 볼 만한 체계에 왔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동안 서 회장이 지속 주장해왔던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배분 방침도 재확인했다. 그는 “EBITDA를 가지고 3분의 1은 주주들에게 환원할 것이고, 다른 3분의 1은 R&D 비용이나 시설 투자에 쓸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나머지 3분의 1은 재무 구조를 건실화하거나 현금 리저브하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다만 추가 투자금 조달을 위한 매입 자사주 활용 가능성도 여전히 열어뒀다. 서 회장은 “자사주 활용은 이사회 단독으로 결정할 사항이 아니라 주주들과 상의할 사항"이라면서도 “50% 정도는 소각하고 나머지 50%는 단기 유동화를 하지 않는다는 전제 사항으로 유동화시켜 우리 투자비로 활용하는 방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주주들의 동의를 구하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코웨이, ESG평가 3년 연속 ‘통합 A’ 획득

코웨이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주관하는 ESG 통합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 대표 ESG 평가 기관으로, 매년 약 10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분야의 경영 시스템과 성과를 종합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올해로 코웨이는 3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하며 ESG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구체적으로 코웨이는 환경 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에너지 사용 실적, 폐기물 발생 실적 등의 항목에서 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A 등급을 획득했다. 사회 분야는 파트너사 동반성장 이행 강화·생물다양성 보존 활동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아 A+ 등급을, 지배구조 분야는 주주환원정책 강화와 지배구조 독립성·투명성 강화 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B+ 등급을 각각 획득했다. 한편, 코웨이는 2021년 신설한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매년 ESG 경영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다. 탄소중립 경영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성장 도모,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거버넌스 운영 등 세 가지 전략방향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중점과제를 설정해 전사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속적인 ESG 경영 전략 고도화와 이해관계자 소통 노력이 이번 평가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더욱 체계적이고 진정성 있는 ESG 경영 활동을 바탕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인스파이어, ‘웰니스 리조트’로 신성장 동력 확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웰니스'(웰빙+피트니스) 콘텐츠를 강화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3월 정식 오픈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는 1270개 이상의 객실을 활용한 숙박과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주력으로 운영하고 있다. 부대시설인 대형 공연장 아레나, 미디어아트 '오로라 쇼'도 핵심 사업으로 꼽힌다. 여기에 인천시가 선정한 웰니스 관광지로서 관련 역할에 더욱 집중한다. 직접적인 수익 창출을 넘어 숙박 목적 이외의 고객까지 유입할 수 있도록 즐길 거리의 카테고리를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위치, 카지노 등으로 외국인 대비 상대적으로 방문율이 낮게 나타나는 내국인의 방문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를 위해 인스파이어는 올 연말에도 웰니스 행사를 이어간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6월 진행한 대표적인 요가 페스티벌 '원더러스트 위켄드'에 이어 오는 12월 7일 요가 프로그램 '투게더 투 인스파이어'를 개최한다. 스티라 요가와 협업해 김진혁 강사 등 전문 강사진이 하타 요가, 빈야사 무브먼트, 리프레쉬 요가&사운드배스 등 총 3가지로 구성했다. 지난 6월에는 배우 김지호, 윤진서 등이 직접 강사로 나서 참가자들과 호흡하며 신선한 경험을 선사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현재 인스파이어는 대형 행사 외에도 리조트 내에서 이브닝 요가 클래스, 선라이즈 러닝 클럽 등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상시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 실내 공간은 물론 야외 잔디 광장인 디스커버리 파크가 마련돼 있어 날씨에 큰 구애받지 않고 개최 가능한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 '투게더 투 인스파이어'는 참가자에게 요가 수업을 들으며 사회 공헌 활동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인스파이어는 참가비 전액에 동일한 금액을 더한 총액을 인천 중구 내 결식 우려 아동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지역 내 웰니스 관광을 선도하는 인천 웰니스 관광지로서 그 역할에 걸맞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번 행사는 참가 만으로도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치킨 1마리 4000원…이마트, ‘4일 특가’ 진행

이마트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물가 안정을 위한 '4일 특가' 행사에 나선다. 먼저 가성비 치킨 '어메이징 완벽치킨'을 행사카드로 결제시 2500원 할인한 3980원에 판매한다. 이 제품은 국내산 8호 냉장닭(조리 전 중량 751g∼850g)을 사용했으며 얇고 고소한 튀김옷을 입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8월 '한 마리 당 6480원'이라는 가격에 출시한 어메이징 완벽치킨은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200만건에 이를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햇귤·고구마 등 겨울 간식도 통크게 할인한다. '첫수확 조생햇귤(2.5㎏)'은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6000원 저렴한 8980원에 선보인다. 햇귤은 시세가 지난해 대비 20∼30% 올랐지만 이번 행사가격은 지난해 대비 20% 이상 저렴하다. 고구마 무한담기 행사도 준비했다. 꿀고구마로 불리는 베니하루카 고구마를 규격화된 봉투가 꽉 채워질 만큼 마음껏 담아 1봉 당 59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황금빛을 띄며 당도와 산미가 잘 어우러진 '시나노골드 사과(1봉, 4∼6입)'는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6000원 저렴한 7980원에 판매한다. 올해도 사과 시세가 고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26% 싼 값으로 선보인다. '달링다운 와규(냉장, 호주산)'은 부위별 최대 40% 할인해 윗등심살(100g)을 40% 할인한 4780원에 판매한다. 꽃갈비살, 살치살, 불고기는 30% 할인한다. 해양수산부와 협업해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최대 50% 할인해주는 수산물 행사도 펼친다. '국산 생고등어(중·대)'는 30% 할인한 2786원과 3486원, '홍가리비(1팩, 1.5㎏)'는 40% 할인한 1만1988원이다. 이 밖에 든든함과 가성비를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노브랜드 밀키트 신상품 '노브랜드 순두부찌개(4980원)', '노브랜드 간편즉석떡볶이(5980원)'도 출시한다. 이마트 정우진 마케팅 담당은 “이번주 4일 간 즉석조리 치킨, 겨울 간식, 집밥 재료 등의 체감물가를 확 낮출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며, “추운 날씨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가정 내 먹거리 가격 안정에 더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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