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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에이비엘바이오 27% 상승,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

에이비엘바이오 주가가 13일 장 초반 강세다. 전날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최대 3조8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영향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10시 14분 기준 에이비엘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만5100원(27.7%) 오른 16만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와 최대 3조8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양사는 그랩바디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모달리티(약물 전달 방식) 기반 복수의 치료제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금 4천만달러(약 585억원)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개발, 허가 및 상업화 마일스톤 등으로 최대 25억6200만달러(약 3조7487억원)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고 제품 순 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도 지급받는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빅파마에 대규모 추가 기술 이전으로 기술 신뢰도 향상돼 전반적인 성공 확률과 플랫폼 기여도를 공격적으로 적용해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로킷헬스케어, AI 심장재생 패치 전임상 착수 소식에 15%대 급등

로킷헬스케어가 AI 심장재생 패치 제작 완료와 전임상 시험 착수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개선되며 장 초반 급등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1분 기준 로킷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15.33% 오른 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4만1200원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이어갔다. 회사는 이날 심근 수축·이완 기능을 구현한 독자 AI 심장재생 패치 제작을 완료하고, 심근경색 동물모델을 활용한 국내외 전임상 시험에 본격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전기신호 전도 및 수축 동기화 △심장벽 보강 △줄기세포·성장인자 전달 △면역·염증 반응 최소화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로킷헬스케어는 프라운호퍼 연구소 협업 경험과 피부·연골·신장 재생 치료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통합해 '자가세포 기반 AI 재생치료' 기술력을 고도화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지만 기존 치료법은 손상된 심근 자체를 회복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며 “심근경색·확장성 심근병증·심부전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글로벌 장기재생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NXT, 첫 ‘15% 룰’ 초과…대형주 포함 추가 종목 제외 예정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15% 룰'을 초과했다. 자본시장법상 6개월 평균 거래량이 한국거래소의 15%를 넘을 경우 제재 대상이 되지만, 2개월의 해소 기간이 주어지는 만큼 연말까지 거래량 조정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의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일평균 거래량은 2억1680만주로,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13억8465만주) 대비 15.7%를 기록했다. 15% 한도를 처음으로 넘어선 것이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매월 말 기준 최근 6개월 평균 거래량이 15%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종목별 거래 비중(30%) 규제는 1년간 유예했지만, 시장 전체 15% 룰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넥스트레이드는 12월 말까지 거래량을 15% 이하로 낮추지 못할 경우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넥스트레이드는 3월 4일 출범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9월 말부터 15% 룰 적용을 받았다. 8월 20일 79개 종목, 9월 22일 66개 종목을 거래 대상에서 제외하며 비중을 14.5%로 맞췄지만, 10월 증시 급등과 변동성 확대로 거래량이 다시 급증했다. 4~9월 평균 거래대금 비중이 40.9%였던 데 비해 5~10월에는 44.5%로 뛰었다.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급등 배경에는 10월 증시 랠리와 대형 이벤트가 있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전후로 코스피가 3450선에서 4100선까지 약 19% 상승하면서 단기 매매세가 몰렸다. 정규시장 전후 거래를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40분~8시) 거래가 폭증했다. 한미 정상회담이 있었던 10월 29일 코스피가 1.76% 상승하자,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 거래량은 평소의 세 배에 달하는 7만3000주로 늘었다. 다음 날인 30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5조달러 돌파 이슈가 겹치며 프리마켓 거래량이 7만5000주에 달했다. 장전·장후 거래 집중으로 한국거래소 대비 거래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넥스트레이드는 결국 거래량 조절을 위해 코스피200·코스닥150 편입 종목까지 거래 중단에 나섰다. 11월 5일부터 연말까지 카카오·에코프로 등 20개 종목 거래를 중단했으며, 이 중 17개가 대표지수 구성 종목이다. 그동안 유동성이 낮은 중소형주 위주로 거래를 제한해왔으나, 이번에는 한도 관리를 위해 대형주까지 포함시킨 것이다. 출범 당시 약 800개였던 거래 가능 종목은 8월 79개, 9월 66개, 11월 20개가 순차적으로 제외되며 현재 약 623개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즉각적인 제재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금융위원회는 예측하기 어려운 거래량 급등으로 한도를 초과할 경우 2개월 내에 해소하면 제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넥스트레이드는 추가 종목 제외 등 거래량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거래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종목 축소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원가 경쟁력 내세운 ‘아로마티카’ 코스닥 상장…글로벌 공략 본격화

천연 유기농 화장품을 주로 판매하는 '아로마티카'가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천연 원료를 기반으로 바디워시, 샴푸, 젤 등 화장품을 만들어 파는 이 회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34개국에서 입지를 다졌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글로벌 시장 확장에 쓸 예정이다. 1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아로마티카는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아로마티카는 2001년 천연 에센셜 오일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사명으로 설립됐다. 20여 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에센셜 오일을 화장품에 안정적으로 적용하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 유기농·천연 화장품 인증 기준인 코스모스(COSMOS) 인증을 취득했다. 김영균 아로마티카 대표는 “저는 1세대 아로마테라피스트이면서 원료 전문가"라며 “합성향과 유해 성분이 가득한 화장품 업계를 바꿔보려고 직접 연구소와 공장을 차려 아로마티카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아로마테라피는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의 향과 성분을 이용한 대체 의학이다. 김 대표는 두피 케어 시장의 성장성을 강조했다. 그는 “'스키니피케이션' 확산으로 두피 케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두피 케어 시장 규모는 2033년까지 연평균 6.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스킨 케어 시장의 성장률(연평균 4% 수준)보다 높다"고 말했다. 스키니피케이션은 얼굴 피부를 관리하는 것처럼 두피와 몸의 피부도 세심하게 관리한다는 뷰티 트렌드다. 아로마티카의 제품은 현재 글로벌 34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해외 국가별 매출 비중은 일본(26%), 미국(25%), 유럽(12%) 순이다. 선진국 시장이 글로벌 매출의 63%를 차지한다.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는 420만병, 퓨어 앤 소프트 여성청결제는 280만병, 로즈마리 루트인핸서, 수딩 알로에베라젤은 100만개 이상 판매됐다. 아로마티카는 경기도 오산에 있는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화장품 제조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에 맡기는 경우도 많지만 아로마티카는 제품 기획부터 원료 선정·연구개발·생산·판매 등 전 과정을 직접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아로마티카 원가율은 33.9%로 경쟁사 평균(44.7%~64.3%)을 밑돌았다. 김 대표는 “전 공정 수직계열화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수익성 레버리지가 가능하다"며 올해 매출원가율이 20%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아로마티카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아로마티카는 현재 27종의 리필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0년에는 국내 최초로 화장품 리필스테이션을 선보였다. 재사용 화장품 용기를 가져온 고객이 내용물만 구매할 수 있다. 아로마티카는 이익 규모가 크진 않지만, 회사 실적은 상승세다. 최근 3년간 안정적인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을 내고 있다. 매출은 2022년 359억원, 2023년 446억원, 2024년 526억원으로 연평균 26%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4억원에서 지난해 5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1.1%에서 10.7%로 상승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4억원, 4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연속적인 매출 기록 경신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견조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헤어·바디·얼굴 등에 사용하는 제품 다양화를 통해 매출 안정성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아로마티카는 상장 밸류에이션으로 최대 1017억원을 제시했다. 할인 전 밸류에이션은 최대 1279억원이다. 상장 몸값은 올 6월 말 기준 1년치 순이익 49억원에 피어그룹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5.98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다만 희망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활용한 비교대상 기업에 LG생활건강이 포함된 점은 눈여겨볼 만하다. 아로마티카는 비교대상 기업으로 △LG생활건강 △토니모리 △잇츠한불 △브이티 4곳을 선정했다. 4개 기업의 올해 상반기 기준 직전 1년치 순이익은 △LG생활건강 1156억원 △브이티 1094억원 △토니모리 156억원 △잇츠한불 70억원 이다. 회사는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비교대상 기업에 LG생활건강을 넣은 것에 대해 투자자에게 해명 및 주의를 요구했다. 아로마티카는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생산시설을 직접 보유하고 있다는 점, 헤어·바디 등 생필품 영역까지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로마티카와 사업적 유사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LG생활건강과 아로마티카의 매출액 차이는 약 130배, 순이익은 약 43배에 달한다"고 공시했다. 이어 “기업가치평가에 LG생활건강을 비교 기업으로 포함하는 것은 기업 규모 차이로 인한 괴리가 발생할 수 있다"며 투자자가 기업가치를 판단하는 데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아로마티카는 이번 상장을 통해 300만주를 공모한다. 240만주를 신주로 발행한다. 현재 301만2240주를 보유한 케이씨삼호투자는 구주 매출로 60만주를 내놨다. 나머지 241만2240주(지분율 18.97%)는 상장일로부터 1개월, 3개월, 6개월이 되는 시점에 의무 보유가 해제될 예정이다. 상장 후 최대주주 김 대표 측(특수관계자 포함)의 지분율은 48.42%가 된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수는 398만8987주로 전체의 31.37%에 달한다. 희망 공모가는 6000원~8000원이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180억~240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763억~1017억원이다. 지난 7일부터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13일까지 진행된다. 일반 청약은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아로마티카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한 공모자금을 글로벌 마케팅 투자와 데이터 기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노동진 수협 회장 “‘바다의 힘’ 수산물로 동계올림픽 선전 기원”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내년 2월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의 기력 보충을 위해 보양 수산물을 제공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수협중앙회는 12일 해양수산부, 전라남도, 대한체육회와 함께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수산물 후원 행사를 개최했다. 중앙회는 전라남도의 지원을 받아 국가대표 선수 등 550여 명을 대상으로 전가복, 굴국, 문어, 새우숙회, 민어전, 민물장어구이, 참조기구이 등 전라남도 대표 수산물로 구성된 점심 특선을 선보였다. 노 회장은 수산물 특식을 직접 배식하는 한편 인사말을 통해 “땀과 열정으로 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모든 선수들을 응원하고자 전남의 청정바다에서 생산한 신선하고 영양 가득한 수산물을 대접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의 힘이 담긴 우리 수산물이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더욱 단단히 만들어 줄 것"이라며, “최선의 기량으로 이번 대회에서 그동안의 노력이 큰 결실을 맺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전라남도 수산물 홍보부스를 마련해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전라남도의 청정 수산물을 소개하며 우리 수산물의 우수성 알리기에도 나섰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억원 금융위원장 “글로벌 투자 전쟁 활발...‘생산적 금융’ 역할 기대”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전 세계는 지금 산업정책이 부활하면서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자국 산업을 키우고 미래 산업을 어떻게 육성할지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러한 기조의 연장선상에서) 생산적 금융에 대해서도 (시장의) 기대가 굉장히 크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생산적 금융의 중요성과 금융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생산적 금융은 부동산 등 비생산적인 분야에서 혁신기업, 벤처기업과 같은 생산적인 분야로 자금의 흐름, 물꼬를 바꾸는 게 핵심"이라며 “한국 경제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금융이 나서서 자금의 효율적인 배분이라는 기본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금을 아래에서 위로, 현재에서 미래로, 비생산적인 분야에서 생산적인 분야로 옮기는 게 금융의 역할"이라며 “금융도 언제까지 부동산 대출, 담보대출과 같은 비즈니스만 유지할 수 없다. 새로운 분야로 더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생산적 금융 같은 경우 (여러 관계자를 만나 보면) 기대가 굉장히 크다"며 “전 세계는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자국 산업을 어떻게 키우고, 미래 산업을 어떻게 육성할지 전쟁을 벌이고 있고, 한국도 똑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투자를 어떻게 뒷받침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이를 '투자전쟁'이라고 명명했다. 그는 “미국은 월가라는 굉장히 강력한 자본시장의 도구가 있고, 실리콘밸리라는 어마어마한 무기가 있다. 중국도 국가자본주의라 해서 국가보조금을 동원해 이러한 과제들을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한국은 이러한 산업들을 뒷받침할 수 있는 투자 규모를 만드는 게 쉽지 않다"며 “민간은 모험자본 규모가 크고, 사업이나 기술도 불확실해 섣불리 나설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 위원장은 “이에 정부의 정책자금, 국민성장펀드가 들어가 마중물로 위험을 분담하고, 기반을 만든다면 주저하던 민간도 들어올 것"이라며 “12월 10일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출범하는데, 출범과 동시에 성공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15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는 75조원의 첨단전략산업기금과 민간·국민·금융권 자금 75조원 등 총 150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그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은 자금을 조달하는 게 첫 번째 관건이었고, 지금은 조달한 자금을 어떻게 활용할 건지, 효과 있는 투자 대상을 어떻게 선별할 건지, 우리 미래를 견인할 수 있는 그런 투자와 어떻게 연계할지가 핵심"이라며 “아마 AI나 반도체 쪽에서 (투자처가) 더 빨리 보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사(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금융지주)가 향후 5년간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에 총 508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단순히 양적 확대가 아닌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위험가중치 조정 등 금융지주사가 (생산적 금융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있거나 애로사항이 있는 부분들은 항상 좀 더 적극적으로 보겠다"고 부연했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국채도 토큰으로”…금융 DT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

▲국채를 분산원장기술(DLT)를 통해 토큰화해 발행하고 거래하자는 방안이 나오고 있다./CRAISEE(크레이시) 국채는 금융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국채가 디지털자산 생태계에서 '국채 토큰'의 형태로 기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분산원장기술(DLT)을 기반으로 실물 자산을 전자 토큰으로 발행·거래하는 방식으로, 자금 결제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전환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센터에서 자본시장연구원은 '디지털 전환 시대의 국채 토큰화: 글로벌 동향과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시사점'을 주제로 이슈 브리핑을 열었다. 발표자로 나선 정화영 자본시장연구위원은 “토큰화가 금융거래의 자동화와 실시간 거래를 가능하게 하면서 자본 운용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그 중심에 높은 신용도와 유동성을 지닌 국채가 있다"고 설명했다. 토큰화는 실물자산을 디지털 플랫폼상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전자토큰 형태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토큰화 시스템의 강점은 자동화와 속도다. 블록체인 기반의 분산원장 시스템을 통해 자산의 생성과 기록, 소유권 이전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정 연구위원은 “토큰화 시스템에서는 스마트계약을 통해 조건 충족 시 거래가 즉시 실행되며 대금 지급과 소유권 이전이 동시에 이뤄지는 원자적(Atomic) 결제가 구현된다"며 “이는 기존 금융시스템의 복잡한 백오피스 절차를 단축하고 거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글로벌 시장의 토큰화 자산 규모는 2023년 3분기 787억 달러에서 올해 3분기 3230억 달러로 4.1배 커졌다. 특히 미국에서는 주로 단기 국채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를 토큰화한 '토큰화 MM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펀드들은 단기국채를 기초자산으로 하면서도 즉시 결제와 담보 활용이 가능해 자금 운용의 유연성을 높였다. 정 연구위원은 “토큰화 MMF는 사실상 국채를 디지털 생태계 내 유통 가능한 자산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은 규제 샌드박스 제도(DLT Pilot)를 통해 금융상품의 토큰화를 시험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스위스중앙은행(SNB)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wCBDC)와 연계한 국채 토큰 발행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민관 합동의 '프로젝트 가디언'을 통해 자산 토큰화 시범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홍콩은 녹색 국채를 토큰 형태로 발행해 상환·결제까지 전 주기를 분산원장 기술로 처리하는 데 성공했다. 정 연구위원은 “홍콩은 2024년 녹색 국채 토큰을 발행하며 이를 정례화할 계획을 밝혔다"며 “공공부문이 시장 형성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은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의 제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토큰화 시스템 전환에 필요한 규제 기반은 부족한 상황이다. 정 연구위원은 “국내에서는 토큰화의 금융시스템 적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며 “명확하고 합리적인 규제체계를 구축하고 국채 토큰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토큰화 확산에는 여전히 과제도 많다. 국가 간 규제 정합성과 플랫폼 간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확보가 필요하며, 자금세탁방지(AML)·고객확인(KYC) 체계도 새롭게 설계돼야 한다. 특히 원자적 결제가 총액결제 방식으로 이뤄지는 만큼 시스템 내 유동성 확보가 관건이다. 그럼에도 금융권은 토큰화가 가져올 변화의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에는 하루 단위로 이뤄지던 환매조건부채권(Repo) 거래가 시간 또는 분 단위로 가능해지고, 담보 평가와 이전이 자동화되면 금융시장 전반의 자금 조달 구조가 재편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연구위원은 “토큰화를 국채 시장이 선도하면 채권 전반의 토큰화로 확산돼 시장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토큰화는 자본시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여겨진다. 해당 주제를 같이 연구한 김필규 연구위원은 “우리 금융시장을 발전시키는 마중물로 국채 토큰화를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NXT 거래대금 KRX의 절반 육박…외형 급성장에도 ‘개인 쏠림’ 여전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의 전체 거래대금이 한국거래소(KRX)의 40%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시장 구조는 여전히 개인 중심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의 참여율은 각각 10%, 3% 수준으로, 거래의 90% 가까이가 개인에게 집중됐다. 12일 NXT에 따르면 11월 1주차(3~7일) 주간 거래대금은 83조2833억원으로 개인 투자자가 85.7%, 기관 3.4%, 외국인 10.8%를 차지했다. 이는 6월 초(89.2%, 2.0%, 8.8%)와 비교하면 외국인·기관 비중이 각각 2.0%포인트, 1.4%포인트 늘어난 것이지만 여전히 '리테일(개인)' 중심 구조가 확고하다. 같은 기간 한국거래소(KRX)의 전체 거래대금은 약 169조6000억원으로 △개인 53% △외국인 30% △기관 15% 수준이다. NXT의 개인 비중(85.7%)은 KRX의 1.6배에 달하지만 외국인·기관 참여율은 각각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그럼에도 거래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11일 기준 KRX의 전체 거래대금은 30조5216억원, NXT는 12조100억원으로 집계됐다. NXT의 거래대금은 △프리마켓(2조3102억원) △메인마켓(8조3594억원) △애프터마켓(1조3314억원)을 모두 합친 수치로, KRX의 약 39.3% 수준이다. 정규시장만 놓고 봐도 KRX 전체(코스피·코스닥 합산 29조1467억원) 대비 넥스트레이드 메인마켓(8조3594억원)의 거래대금은 약 29% 수준이다. 양 시장의 거래종목 수가 각각 2877개, 623개로 4배 이상 차이 나는 점을 고려하면, 넥스트레이드의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평가다. 다만 거래 규모 확대에 비해 시장 참여 주체는 아직 편중돼 있다. 업계에서는 NXT의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기관 시스템이 여전히 KRX 중심으로 짜여 있어 NXT 호가창과의 실시간 연동 효율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기관투자가들은 KRX 기반의 주문·결제, 리스크 관리 체계에 맞춰 운용되고 있어 NXT와의 호환성 및 안정성 측면에서 제약이 존재한다고 지적한다. 또 거래대금은 빠르게 늘었지만 실제로는 일부 대형 종목에 거래가 집중돼 시장 깊이가 얕고 실질 유동성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NXT는 제도상 인가 거래소이긴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비전통시장'으로 인식돼 있다"며 “시스템 안정성과 유동성 모두 충분히 검증돼야 기관 자금이 본격적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KRX는 수십 년간 축적된 인프라가 있어 대량매매 위주 기관에게는 유동성 면에서 여전히 유리하다"고 말했다. 다만, 넥스트레이드는 시장 안정성 논란에 선을 그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외국인 비중은 10% 이상으로 늘었고 기관도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기관 참여는 각 투자자 선택의 문제지만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평균 거래대금이 많을 때 20조원까지 올라가는 시장인데, 이런 시장이 안정성이 떨어지고, 대량매매가 어렵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시스템적으로는 이미 완비돼 있고 (과거에) 직접 설명회를 진행하며 소통도 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선택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넥스트레이드는 투자자들의 유입을 위해 향후 거래플랫폼으로서 운영 안정성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 상장지수펀드(ETF)·토큰증권(STO) 등 글로벌 ATS(대체거래소) 수준의 거래대상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점유율 규제 완화 등 제도 합리화 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전망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보험사 풍향계] 한화생명, 베트남 핀테크 우수 인재 국내 초청 外

◇ 한화생명, 베트남서 발굴한 '핀테크 우수 인재' 국내 초청 한화생명이 글로벌 CSR 프로그램 '퓨처플러스'의 일환으로 베트남에서 선발한 핀테크 우수 인재를 국내로 초청해 금융혁신 체험 연수를 진행한다. 12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번 연수는 오는 14일까지 4박5일간 63빌딩, 한화생명 연수원 '라이프파크', 드림플러스 강남을 비롯한에서 진행된다. 초청 대상은 베트남 정보올림피아드 수상자, 베트남-한국정보통신기술대학교(VKU) 핀테크학과 성적 우수생, 호치민공과대학교(HUTECH) 금융·ICT학과 장학생, 호찌민 금융멘토단 활동 우수생 등 30명이다. 김장호 고려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정유신 서강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등의 특강과 캠퍼스 투어 등으로 학문적 영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가진다. 연수 후반에는 '퓨처플러스의 밤'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이 직접 활동 소감을 공유하고, 향후 베트남 핀테크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35주년 맞아 북콘서트 개최 교보생명이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광화문글판 35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를 열고, 시민이 직접 뽑은 '베스트 광화문글판'을 발표했다. 이번 온라인 투표에는 시민 2만2500명이 참여했고,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문안은 장석주 시인의 '대추 한 알'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견디며 익어가는 인내와 회복의 메시지'가 시민의 일상에 다정한 위로로 다가섰다는 평가다. 또한 도종환 '흔들리며 피는 꽃', 나태주 '풀꽃', 문정희 '겨울 사랑', 정현종 '방문객'이 상위권에 올랐다. 김규동 '해는 기울고', 유희경 '대화', 허형만 '겨울 들판을 거닐며', 파블로 네루다 '질문의 책', 이생진 '벌레 먹은 나뭇잎'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행사에는 일반 시민·대학생·문학인 등 300여명이 함께했고, 미디어 아티스트 염동균 작가의 가상현실(VR)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베스트 글판 시 낭송, 기념 도서 북토크, 가수 요조의 공연도 이어졌다. 교보생명은 장석주·도종환·나태주·문정희 시인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35년간 시민과 함께 만들어온 글판의 의미를 기념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겸 이사회 의장은 “35년 동안 광화문글판은 시대의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전하는 시민들의 벗으로 자라났다"며 “IMF외환위기와 코로나19 등 어려운 시절에도 광화문글판은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우리와 함께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편의 시가 누군가의 하루를 바꾸고, 한 줄의 문장이 마음의 위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공감과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광화문글판이 시민의 일상 속에서 짧은 휴식, 미래 희망을 건네는 문화의 창으로 계속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ABL생명,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 자립 지원 ABL생명이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금 3억원을 전달했다.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With우리 A Better Life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With우리 A Better Life 프로젝트'는 ABL생명이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그룹의 특화 공익사업인 'With우리 17프로젝트'에 참여해 우리금융과 함께 진행하는 첫 공동 사회공헌 사업이다.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자립준비청년 100명을 대상으로 금융·보험 멘토링을 제공하고, 미래설계 지원금을 통해 경제적·사회적 자립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자립준비청년의 실질적인 금융 이해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자립 기반과 사회적 안전망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립준비청년은 보호자의 이혼·사망·학대 등의 사유로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위탁가정 을 비롯한 곳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보호기간 연장시 24세)가 되면서 보호가 종료된 청년을 말한다. ABL생명은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해 이번 기부금 전달식을 시작으로 전국의 자립준비청년 100명을 모집하고, 다음달 중 발대식을 개최한 뒤 금융·보험 전문가 멘토링을 진행해 참여자에게 미래설계 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자립준비청년은 아동권리보장원과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정보 제공 플랫폼 '자립정보on' 또는 '세이브더칠드런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집 공고와 신청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곽희필 ABL생명 대표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며 “자립준비청년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건강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KB골든라이프케어, 국내 최초 고객 맞춤형 통합케어시스템 오픈 KB라이프의 시니어 전문 요양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가 고객 맞춤형 '통합케어시스템'을 구축했다. 소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함이다. 이번 시스템은 시니어 케어 계획 수립부터 실행, 기록, 모니터링에 이르는 전 과정을 하나의 통합된 체계로 연결하는 디지털 기반 플랫폼이다. 기존의 분절된 업무 흐름에서 탈피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입소자 개개인의 상태와 특성에 최적화된 1대 1 맞춤형 케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PC 및 모바일 기반의 종사자 기록 시스템, 근무 매칭 자동화 시스템, 요양보호사 전용 앱, 그리고 보호자 전용 앱 등으로 구성된 덕분에 다양한 디지털 환경에서 유기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현장 요양보호사는 간편한 기록 시스템을 통해 입소자와의 대면 케어에 더 많은 시간을 집중할 수 있다. 보호자를 위한 전용 앱도 도입되면서 입소자의 △건강 정보 △건강관리 내역 △프로그램 참여 현황 △생활 사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외출·외박 신청, 면회 예약, 케어 관리자와 실시간 상담 등 양방향 소통 기능도 활용 가능하다. ◇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 '인클루전 플러스 8.0 스테이지 데이' 개최 메트라이프생명 사회공헌재단이 '인클루전 플러스 8.0 스테이지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진행된 8번째 인클루전 플러스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며 지난 6월 선정된 10개 기업이 각자의 비즈니스 모델과 사회적 성과를 공유하고 IR 피칭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인클루전 플러스는 건강한 금융 생활을 위한 고용 취약 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 간 의료 격차 등 사회적 불균형에 대한 솔루션을 확산할 수 있는 기업들이 주로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6개월간 재무 분석과 전문가 컨설팅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받았다. 올해 도입된 기업 대표자의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한 '리더스 마인드' 프로그램은 참가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이번 IR 피칭을 통해 최종 6개사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청년·1인가구의 생활 금융 안정성 제고를 위한 월세 분할 납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브디', 개인의 생체 데이털를 분석해 자율신경 안정을 돕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트레스 솔루션' 등이 포함됐다. 양사는 각각 1억원의 임팩트 투자를 받게 된다. '다다닥헬스케어'·'플립'·갈거리협동조합'·'루트파인더즈'도 사업 지원금을 받는다. 송영록 재단 이사장은 “고객과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사회혁신기업과의 연결을 강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혁신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카드사 풍향계] KB국민카드, 발달장애 청소년 오케스트라 후원 外

◇ KB국민카드, 발달장애 청소년 현악 오케스트라 후원 KB국민카드가 후원하는 발달장애 청소년 현악 오케스트라 'KB 알레그로'가 오는 20일 오후 7시 첫번째 정기 연주회를 개최한다. 12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서울 일원역 인근 세라믹팔레스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윤염광 음악감독의 지휘 아래 △모차르트 '작은 밤의 음악' △비발디의 협주곡(미정) △그리그 '홀베르그 모음곡' 등 고전과 낭만을 아우르는 곡들로 구성된다. KB 알레그로는 KB국민카드가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과 함께 올해 새롭게 후원하고 있는 발달장애 청소년 음악교육 지원사업이다. 전문가의 1대 1 개인레슨, 전체합주, 마스터클래스, 여름캠프 등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음악교육을 지원한다. 알레그로는 음악 용어 Allegro(빠르고 경쾌한)에 Grow(성장하다)를 더해 만들어졌고, 음악으로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희망하는 '쾌활하게, 발랄하게, 빠르게!'의 의미를 담았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장애 청소년들의 음악적 재능을 발굴해 직업 역량을 강화와 자아 실현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연주회가 발달장애인의 사회적 통합과 자립의 기회를 도모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NH농협카드, '강원 관광 소비 활성화 캠페인' 진행 NH농협카드가 강원특별자치도·강원관광재단과 함께 다음달 3일까지 강원도민을 제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강원 관광 소비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여행을 통한 강원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 것으로, 추첨을 통해 총 810명에게 5만NH포인트를 증정한다. 참여를 위해선 NH pay앱 또는 NH농협카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벤트에 응모해야 하며, 강원지역 내 민생회복 소비쿠폰 가맹점이 대상이다. 이벤트 응모 후 캠페인 기간 내 대상 가맹점에서 NH농협카드로 누적 10만원 이상 이용시 이용금액 10만원당 1장의 응모권이 자동 제공된다. 응모권이 많을수록 당첨확률이 높아진다. NH농협카드·강원특별자치도·강원관광재단은 이번 캠페인이 관광객의 여행 ◇ BC카드-제주은행, 지역 상권 활성화·친환경 금융 서비스 확대 나서 BC카드와 제주은행이 지역 상권 활성화 및 환경 친화적인 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한 협업을 강화한다. 이번 협업은 제주은행이 BC카드 브랜드의 준회원사 지위 획득과 동시에 제주 전역에서 사용되는 지역화폐(탐나는전)를 기존 지류 형태 대신 카드 형태로 발급하는 방안을 확대, ESG 경영 실천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주은행에서 발행되는 카드 상품에 BC브랜드 적용을 통해 브랜드 디자인 확장은 물론 고객 맞춤형 혜택 등 BC카드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주은행 고객들에게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도 내에서 보다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탐나는전을 내년부터 BC 브랜드가 활용된 선불 및 체크카드 형태로 발급되는 방안도 시행된다. 제주은행 및 비즈플레이와 함께 카드형 탐나는전 발급을 통해 기존 대비 사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뿐 아니라 지류형 발급으로 인한 쓰레기 발생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도 적용된다. 지류형 지역화폐의 부정 사용 문제를 비롯한 문제점도 해소할 전망이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탐나는전 지역화폐의 디지털 혁신과 현장 마케팅의 힘이 어우러져 제주 도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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