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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중앙회, ‘금소법 도입 컨설팅’ 착수 보고회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중앙본부에서 금융소비자보호법 적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법무법인 율촌과 '금융소비자보호법 도입 컨설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상호금융권(금소법 적용중인 신협 제외) 중에 가장 먼저 시작했으며 금소법 기반의 내부통제와 거버넌스 체계를 종합적으로 구축해 모든 새마을금고가 동일한 기준으로 소비자보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중앙회는 금소법 시행에 따라 요구되는 6대 판매 원칙을 포함한 다양한 규제 항목을 점검하고, 새마을금고 현장에 맞는 실행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 컨설팅을 통해 새마을금고 특성을 반영한 금소법 통합 매뉴얼, 업무별 표준 프로세스, 현장 배포용 가이드라인을 제작할 예정이다. 사업은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중앙회는 금소법 시행 후 전국 1200여 금고가 혼선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소비자보호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중앙회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은 새마을금고 소비자보호 체계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작업"이라며 “새마을금고는 선제·체계적으로 금소법을 도입을 준비해 금융소비자가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은행권 풍향계] KB국민은행, 새도약기금에 총 562억원 출연

◇ KB국민은행, 새도약기금 562억 출연...취약계층 지원 KB국민은행이 부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소상공인의 경제적 재기를 돕고자 새도약기금에 총 562억원을 출연한다. KB국민은행의 이번 출연금 562억원은 금융권 새도약기금 참여기관 중 최대 규모다. 새도약기금은 해당 재원을 활용해 장기 연체채권을 매입한 뒤 소각 또는 채무조정을 통해 신용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출연은 올해 10월 출범한 '새도약기금 지원사업'에 대한 협력의 일환이다. 취약계층·소상공인이 채권 추심으로 겪는 부담을 완화하고, 국민들이 정상적인 경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포용금융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금융 지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신한은행 땡겨요, QR주문 매장식사 휴게소 100호점 달성 신한은행이 운영 중인 상생 배달플랫폼 '땡겨요'의 휴게소 QR주문 매장식사서비스를 운영하는 휴게소가 전국 100곳을 달성했다. 땡겨요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은행장 시절 출범시킨 배달플랫폼이다. 회원 수 800만명, 누적 주문금액 9312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QR주문 매장식사서비스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땡겨요 매장식사서비스는 휴게소 음식점 테이블에 앉아 땡겨요 앱으로 바로 음식을 주문하거나, 앱 설치 없이도 휴게소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웹(Web) 방식으로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다. 회원가입이나 별도 설치 절차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고객은 휴게소 도착 후 땡겨요를 통해 미리 음식을 주문하고 조리가 완료되면 알림을 받아 음식을 픽업할 수 있어 혼잡한 시간대에도 줄을 서지 않고 빠르게 식사할 수 있다. 또한 휴게소에서 5000원 이상 주문 시 1000원 할인, 5만원 이상 주문 시 5000원 할인을 횟수 제한없이 제공한다. 땡겨요 휴게소 QR주문 매장식사서비스는 2023년 5월 경북 포항 외동휴게소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가평휴게소, 서울 만남의광장휴게소, 천안삼거리휴게소 등 국내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 우리은행, AI기술로 '스미싱' 원천 차단 우리은행이 문자결제사기(스미싱)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AI-스미싱 문자 안심 서비스'를 도입한다. 'AI-스미싱 문자 안심 서비스'는 안랩(AhnLab)의 모바일 금융보안 솔루션인 'V3 Mobile Plus'를 활용한다. 고객의 스마트폰에 수신되는 문자 메시지를 AI 기술을 활용해 문자결제사기 의심 여부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알려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OS 8.0 이상 기기로, 최신버전의 우리WON뱅킹을 이용하는 고객만 이용할 수 있다. 우리WON뱅킹 내 'MY 보안서비스' 메뉴에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무료로 제공돼 고객이 추가 부담 없이 금융사기를 예방할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사기는 사후 대응보다 사전 차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일상을 지키는 금융사기 예방 서비스로 포용금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IBK기업은행, 개인사업자 비대면 전용 '원스탑플러스 보증부대출' 출시 IBK기업은행이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과 협력해 개인사업자 전용 비대면 상품인 'IBK 원스탑플러스 보증부대출'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은 기업은행이 올해 6월 기보와 체결한 '디지털금융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에 따라 출시됐다.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 실행까지 모든 과정을 은행·보증기관 방문 없이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원 대상은 개업일로부터 1년 이상 사업을 영위한 개인사업자이다. 대출은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며, 기보 보증서를 담보로 한다. 금리는 1%포인트(p) 자동 감면이고, 대출 기간은 3년이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전액 면제된다. ◇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법인, 현지 의료서비스 성장 지원키로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인 KB Bank 인도네시아가 PT KAI Medika Indonesia(이하 'KAIMI')와 전략적 금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BI는 총 1100억 루피아(IDR 110 billion, 한화 97억원 상당) 한도의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해당 자금은 브라위자야 병원 탕에랑(Brawijaya Hospital Tangerang)의 의료 장비 투자 및 사업 확장 등 의료 인프라 고도화에 활용될 예정이다. KAIMI는 자카르타, 데폭, 탕에랑 지역에서 병원 및 클리닉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브라위자야 헬스케어 그룹(Brawijaya Healthcare Group)의 자회사다. 브라위자야 병원 탕에랑은 산모·아동 의료 및 최소 침습 수술 분야의 프리미엄 의료 서비스로 잘 알려진 주요 의료 시설이다. 특히 BPJS Kesehatan(사회보장청 의료보험)에 참여하고 있어, 공공 의료와 프리미엄 의료 간의 균형 잡힌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금융 지원을 넘어, ▲병원 운영자금 관리를 위한 현금관리 서비스 ▲임직원 급여 서비스 ▲경영진 및 의료진 대상 우선 고객 금융 서비스 ▲주택담보대출 상품 등 다양한 금융 분야에서의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광주은행, IB·AI 조직 강화…부행장보 5명 신규 선임

광주은행은 30일 본부 조직개편과 부행장보를 신규 선임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신규 선임된 부행장보는 강지훈, 김홍화, 김원주, 박성민, 박대하 등 5명이다. 이번 인사는 기존 임원 5명이 퇴임하며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고루 갖춘 내부 인재를 전면에 배치해 조직 연속성과 실행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자산관리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여성 임원을 추가 발탁해 전문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이에 따라 광주은행 여성 임원은 기존 1명에서 2명으로 확대됐다. 또 풍부한 실무 경험과 현장 성과를 두루 갖춘 내부 인재를 임원으로 선임해, 조직 연속성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도모했다. 광주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별 전담 조직을 신설·재편하고, 업무 실행력과 집중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주요 내용은 △신성장전략본부 신설 △투자금융본부 확대 △인공지능(AI) 혁신부 신설 △자산관리본부 통합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신성장전략본부' 신설이다. 전략대출, 자산담보대출, 외국인금융 기능을 통합한 핵심 사업 전담 조직을 구축해 전문성과 관리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투자은행(IB) 전문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투자금융본부'를 확대 개편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비부동산 IB 조직을 분리하고, 인수금융, ABL, 메자닌, 에쿼티(Equity) 등 전담 조직을 강화해 투자금융 전반의 전문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한층 제고할 계획이다. AI-퍼스트(First) 경영체계 본격화를 위해 'AI 혁신부'도 신설했다. AI 전담 조직을 통해 여신·영업·리스크·컴플라이언스 전 과정에 데이터·AI 기반 의사결정을 확대하고, 전사적 업무 혁신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고객 자산관리 체계 고도화를 위해 '자산관리본부'를 신설하고 카드·자산관리(WM)·신탁 기능을 통합했다. 이를 통해 고객 생애주기 기반의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금융서비스 제공은 물론 비이자수익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은행은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통해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내실 중심의 성장 구조와 IB·AI 기반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성장을 위한 구조적 변화"라며 “미래 성장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경쟁력 있는 지방은행 모델을 정립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현대캐피탈이 1000억원 규모 일반사채로 자금을 조달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무보증 일반사채로 1000억원을 조달한다는 내용의 증권발행실적보고서를 공시했다. 인수기관은 한국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이며 인수금액은 각각 700억과 300억이다. 청약개시일과 청약종료일, 납입기일은 2025년 12월 30일이다. 상환기일은 2027년 12월 30일이다. 현대캐피탈은 조달된 자금을 신차, 중고차 리스와 기타 대출에 필요한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송윤주 인턴기자 외부기고자

케이티스카이라이프가 종속회사인 ㈜케이티이엔에이를 회사분할한다고 공시했다. 분할존속회사는 ㈜케이티이엔에이이며, 분할신설회사는 에이아이미디어방송 주식회사다. 분할기일은 2026년 3월 1일이며, 분할 종료보고일과 분할등기 예정일은 2026년 3월 13일이다. 이번 분할은 ㈜케이티이엔에이가 운영 중인 채널칭, ONT, 헬스메디 TV 채널 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해 전문성을 높이고, 각 사업영역에 역량을 집중하여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것이다. 분할완료 후 ㈜케이티이엔에이는 에이아이미디어방송 주식회사의 주식 전량을 제3자에게 매도할 예정이다. 이번 분할 이후 분할존속회사는 비상장법인으로 사업을 존속하며, 분할신설회사는 비상장법인으로 한다. 이하슬 인턴기자 외부기고자

세아제강이 보유 중이던 자기주식 보통주 3만 6200주를 전량 처분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세아제강은 12월 2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 처분 대상은 보통주 3만6200주였으며, 처분 목적은 임직원 복리후생 자금 마련이다. 처분 방식은 시간외대량매매로 위탁투자중개업자는 NH투자증권이다. 처분 전 자기주식 보유 수량은 발행주식총수 대비 1.3%였다. 처분은 12월 29일 하루 동안 이뤄졌다. 주당 처분가액은 11만 6128원으로, 12월 26일 KRX 종가 대비 4.5% 할인된 가격이다. 처분가액 총액은 42억383만3600원이다. 처분 상대방은 클라만자산운용(9050주), FOX CAPITAL MANAGEMENT(9050주), JANE STREET GLOBAL TRADING, LLC(1만8100주) 등이다. 이번 처분으로 세아제강의 자기주식 보유 수량은 0주가 됐다. 탁유진 인턴기자 외부기고자

[공시] 더코디, CB 매각 대금 납입 일정 대폭 연기

코스닥 상장사 (주)더코디가 보유 중인 자기전환사채(Treasury CB)의 매각 대금 납입 일정을 연기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더코디는 해당 CB의 매각 대금 납입 일정을 대폭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회사가 지난 2024년 9월 만기 전 취득해 보유하고 있던 '제8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권면총액 30억 원)'다. 당초 회사는 사모투자회사 로드원프라이빗에쿼티 대표 박준식 씨에게 이를 재매각하여 운영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매수인의 자금 사정으로 인해 당장 이날(30일) 입금됐어야 할 2차 중도금(10억 원)과 내년 1월 예정된 잔금(10억 원) 납입이 모두 불발됐다. 변경된 일정에 따르면, 회사는 내년 4월 30일에야 중도금을, 5월 29일에 잔금을 수령하게 된다. 사실상 자금 유입이 5개월가량 지연된 셈이다. 더코디의 2025년 3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미상환된 제9회차 전환사채(약 35억 원)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사채는 조기상환청구권(Put Option) 행사가 가능한 기간에 진입해 있다. 더코디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 약 16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 2022년 이후 4년 연속 영업 적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더코디 주가는 불안한 재무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섹터 전반에 투자 심리가 개선된 덕분이다. 김고은 인턴기자 외부기고자

[2025ETF㊤] AUM 300조원 ‘눈앞’…수익률 상위권은 조·방·원

2025년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30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ETF 상품도 1000개를 넘어섰다. 2021년 '동학개미 운동' 이후 개인 투자자가 크게 늘면서 ETF 시장도 함께 커졌다. 내년에도 ETF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갑작스레 시장이 커지면서 운용사 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과열 경쟁도 계속 지적되고 있다. 2025년 ETF 시장 리뷰와 운용사 경쟁 구도를 두 편에 나눠 살펴본다. -편집자주 2025년 ETF 시장은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다. 증시 활황과 연금계좌를 통한 ETF 투자가 늘면서 자금이 몰렸다. 원자력·방산·반도체 등 구조적 성장 테마를 담은 상품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금·은·구리 등 원자재 관련 ETF와 커버드콜 및 배당 상품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국내에 상장된 ETF 순자산총액(AUM)은 297조222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6월 4일 국내에 ETF가 도입된 지 23년 만에 200조원을 처음 돌파한 이후 약 반년 만에 100조원 가량 불어났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증시 활황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하면서 ETF도 순자산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운용 보수가 0%대로 1%대인 공모 펀드보다 저렴한 점도 투자자 유입에 긍정적인 요소다. '동학개미 운동' 이후 투자 저변이 확대되면서 ETF 시장 규모도 덩달아 커졌다. 지난 30일 기준 국내 상장 ETF 상품 수는 1058개로 한 해 출시된 상품만 173개다. 2020년 41개, 2021년 77개, 2022년 114개, 2023년 137개, 2024년 165개로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 상품 종류도 다양해졌다. 대표 지수 추종과 테마 ETF를 넘어 커버드콜 및 배당상품, 원자재, 액티브 등 다양한 ETF가 투자자 관심을 받았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상품마케팅본부장은 “2025년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S&P500, 나스닥100 ETF 성장을 필두로 AI 테마, 금, 은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ETF가 두각을 나타냈다"며 “특히 연금 계좌에서 해외자산 투자 확대가 ETF를 통해 이뤄지면서 양적 성장에 가속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국내 증시가 강세장이었던 만큼 대부분 ETF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간 수익을 비교할 수 있는 885개 상품 중 726개는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수익률 상위권은 방산·원자력·반도체·원자재 등 2025년 개별 종목의 성과가 좋았던 테마였다. 국내 상장 ETF 중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지난해 연간 수익률 기준 상위 20개 상품을 테마별로 묶어보면, 방산 3개, 원자력 2개, 반도체 4개, 전력설비 4개, 원자재 3개 등이다.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ETF는 PLUS K방산(177.06%)이었다. 2023년 출시한 방위산업 테마 ETF로 현대로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국항공우주 등 국내 핵심 방산기업에 투자한다. 2위는 HANARO 원자력 iSelect(175.29%)였다. 2022년 출시한 원자력 테마 ETF로 두산에너빌리티·HD현대일렉트릭·한국전력·효성중공업 등 국내 원자력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올해 ETF 트렌드 중 하나는 금·은·구리 등 원자재 상품이었다. 2025년 금과 은 가격은 각각 70%와 180% 이상 올랐다. 금 가격 급등은 주요 국가들이 달러 가치 하락과 지정학적 불안에 대비해 안전자산을 확대한 영향이다. 은은 산업 수요 급증과 공급 병목 현상이 맞물리며 가격이 올랐다.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ETF 수요도 늘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RX금현물' ETF에는 연초 이후 3조780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코스피200, 미국S&P500 등 주요 지수 추종 ETF 다음으로 많은 자금이 몰렸다. 커버드콜과 배당 상품에도 투자자 돈이 몰렸다. 커버드콜 및 배당 상품은 예적금 금리처럼 고정적인 수익을 내면서 은행 상품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고 싶어하는 투자자를 공략했다. 운용사는 '월배당' 상품으로 적극 홍보했다. 국내 상장 ETF 커버드콜 ETF의 순자산총액은 30일 14조5938억원으로 연초 6조6524억원에서 두 배 넘게 늘었다. 상품 수도 연초 34개에서 50개로 늘었다. 육 본부장은 “2026년에는 단순 테마에 대한 편승보다는 펀더멘털과 실적 기반이 중요시될 수 있고 이를 잘 선별할 수 있는 ETF가 주목받을 수 있다"며 “특히 국내 전략산업 위주로 순환매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도주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형태의 ETF도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토큰증권이 바꾸는 금융 “새 상품이 아닌 운영체계 변화”…한화證 이병철 토큰증권 TF팀장

“모든 자산은 토큰화할 수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가 지난 3월 주주서한에서 강조한 내용이다. 모든 자산을 잘게 나눠 거래할 수 있게 만들어 투자자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토큰증권(STO)을 둘러싼 논의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 2022년 금융위원회가 조각투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물꼬를 텄다. 2023년엔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2년이 지난 지금 토큰증권 관련 개정안은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다. 증권사는 토큰증권을 단기 유행이 아닌 금융 인프라의 구조적 변화로 바라보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에서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태스크포스(TFT)를 이끄는 이병철 팀장은 토큰증권을 “새로운 상품이 등장한 것이라기보다 증권이 운영되는 체계가 바뀌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에너지경제가 23일 서울 여의도 한화투자증권 본사에서 이병철 팀장을 만나 토큰증권의 정체와 쓰임새, 토큰증권이 바꿀 투자 지형에 관해 들었다. 이 팀장은 토큰증권을 “블록체인 기반 분산원장 위에서 운영되는 증권"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주식과 채권은 예탁결제원과 증권사, 거래소가 각각 장부를 관리하며 중앙기관의 신뢰에 기반해 거래가 이뤄진다. 현재 체계에선 오늘 주식을 사도 이틀 뒤에 주식이 계좌에 최종 입고되고 대금도 그때 확정된다. 예탁결제원, 증권사, 거래소가 거래 내역을 사후에 맞춰보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토큰증권은 같은 장부를 여러 참여자가 동시에 확인·갱신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거래 체결과 결제, 자산 입고가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 이 팀장은 “새로운 상품이 나온다기보다 증권이 운영되는 체계가 분산원장이라는 시스템으로 옮겨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토큰증권이 활성화될 경우 개인 투자자의 투자 문화도 바뀔 수 있다. 그는 “궁극적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액으로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고, 개인이 직접 원하는 조건의 상품을 제안하는 환경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기존 프라이빗뱅커(PB) 중심의 맞춤형 자산관리 기능이 디지털 환경에서 확장되는 형태다. 개인이 금융회사에 투자 상품을 역제안한다는 발상은 언뜻 낯설어 보인다. 현재 개인 투자자는 어떤 금융상품을 살 것인지만 정한다면, 토큰증권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어떤 구조의 상품이 만들어져야 하는지까지 개인이 참여하게 되는 방향이다. 이는 토큰증권이 구현되는 환경과 관련이 있다. 토큰증권은 웹3(Web3)에서 실물 자산(RWA)을 잘게 나눠 디지털 증권 형태로 거래하는 것이다. 웹3는 사용자 참여와 주권을 강조하는 새로운 디지털 환경이다. 개인의 '주권'이란 금융회사가 만든 상품을 선택하는 수준을 넘어, 개인의 투자 행동 자체가 어떤 상품이 만들어질지를 결정하는 신호로 작동하는 구조를 뜻한다. 다만 이러한 변화는 제도와 시장 구조가 이를 수용할 경우에만 가능하다. 해외는 이미 토큰증권이 활성화되어 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토큰화한 머니마켓펀드(MMF) 비들을 발행하고 있다.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USDC의 발행사 서클은 토큰화 MMF의 환매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 유동성을 제공한다. RWA 분석 플랫폼 RWA.xyz에 따르면, 현재 거래되는 토큰화된 자산 80% 이상은 미국 국채와 MMF다. 국내는 부동산·미술품 등 조각투자 영역에서 논의가 주로 이뤄지고 있다. 이 팀장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시장이 열릴 자산으로 부동산을 꼽았다. 구조화 경험이 많고 가치평가 체계가 비교적 명확하기 때문이다. 가격의 등락이 있다는 점에서 비상장 주식이 적절하지만, 기업 입장에서 발행할 실익이 적어 확산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토큰증권의 활용 가치는 B2B 영역에서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시각도 제시했다. 기업들이 보유한 자산을 토큰화하면 단기 유동성 관리가 훨씬 유연해질 수 있고, 기업 간 거래에서 결제 효율성도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직 토큰증권 법제화가 이뤄지지 않은 점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결국 돌고 돌아 규제의 불확실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증권사들은 준비 상태에 머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026년 경영전략회의에서 '디지털자산 전문 증권사로 전환'이라는 중장기 목표와 'Global No.1 RWA(Real-World Asset, 실물 기반 토큰화 자산) Hub' 비전을 공식 선포했다. 증권사 본연의 업무인 중개를 넘어 토큰증권 플랫폼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이 팀장은 “디지털 자산을 투자 상품화하고, 이를 토큰 형태로 설계·유통하는 전 과정을 관통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외 다양한 자산을 연결하고, 국가 간 교차 투자까지 가능한 구조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업이나 빅테크와의 차별점으로는 '금융투자 상품에 대한 신뢰와 규제 대응 역량'을 꼽았다. 토큰증권은 결국 증권인 만큼 투자자 보호와 규제 프레임워크가 핵심이라는 판단이다. 여기에 한화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실물·프로젝트 자산과 글로벌 네트워크도 강점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이 팀장은 토큰증권을 단일 상품이 아닌 플랫폼으로 접근하는 이유에 대해 “관계의 지속성"을 강조했다. 특정 상품의 흥행보다, 투자자 수요와 시장 변화를 흡수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구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토큰증권은 단기간에 결실을 맺기보다는 금융 인프라의 진화 과정으로 봐야 한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 가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부실 리스크 해소 아직인데”…저축은행 토담대 인센티브 올해 종료한다

저축은행의 토지담보대출(토담대) 처분 시 부여되던 신용공여 한도 준수 의무 완화 인센티브가 올해 말을 기점으로 종료된다. 업계에선 자금 지원 조건이 까다로워지면 부실 사업장 정리 속도 저하나 업계 자산 규모 축소가 나타날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앞서 저축은행 PF성 토담대 사업장을 경·공매로 처분하는 상황에서 경·공매로 낙찰받은 사업장의 매입자금대출에 대해 신용공여 한도 준수 의무에 대해 비조치의견서를 줬던 특혜를 올해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매입자금대출(경락잔금대출)은 경·공매 낙찰자가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에 잔금을 빌리는 대출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부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 과정에서 신용공여 한도로 인해 낙찰자에게 새로운 경락잔금대출을 내줄 수 없다는 점에 기인해 해당 규제를 완화했다. 저축은행은 토담대 실행 시 담보 평가액 비율 130% 이상을 유지하면 '일반 대출'로 분류할 수 있었다. 다만 지난해 4월 이후 토담대도 PF대출과 마찬가지로 충당금을 쌓고 감독규정에 따라 PF대출을 신용공여 총액의 20%를 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를 적용하게 됐다. 이는 저축은행이 경·공매를 통해 자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신용공여 한도에 따라 새 경락잔금대출을 낙찰자에게 내줄 수 없는 상황을 초래했다. 이에 당국이 신속한 부실 PF 정리를 위해 비조치의견서를 발급함으로써 이를 한시적으로 완화해준 것이다. 당국은 규제 완화 이후 업권의 토담대 잔액이 급감한 부분을 비롯해 타 업권과의 형평성을 감안해 규제를 다시 적용하기로 했다. 실제로 업계가 신규 대출을 중단하고 경·공매 등을 통해 기존 대출을 강도 높게 회수한 결과 부동산 관련 대출 부실은 빠르게 정리됐다. 저축은행 토담대 잔액은 지난 2023년 9월 말 13조원 가량이었지만 지난 9월 말 기준 2조7000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내년부터 한도 규제가 재적용되면 경락잔금대출을 PF 대출 한도(신용공여 총액의 20%) 산정에서 제외해 주었던 것과는 달리 다시 PF 대출 한도에 포함하게 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이런 조치로 인해 향후 저축은행의 신규 토담대 취급 및 부실 사업장 매수자에 대한 자금 지원이 이전보다 까다로워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토담대 연체율 관리나 충당금 적립 등 저축은행의 자산 건전성 분류 기준이 이전보다 엄격하게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아 있는 2조7000억원의 대출 채권에 대한 추가 부실 여부가 향후 업계 경영 정상화의 관건으로 떠오른 가운데 부실 사업장 정리 속도가 저하될 수 있단 우려다. 인센티브가 사라짐으로써 저축은행이 매수자에게 자금을 빌려주기 어려워지고, 매수자들이 입찰을 포기하면 곧바로 부실사업장의 경·공매 낙찰률도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별개로 저축은행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고금리 구조의 토지담보대출은 저축은행의 핵심 수익원 중 하나였지만 규제 적용으로 신규 취급이 위축되면 이자수익 기반이 약화할 수 있다. 한편으론 저축은행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한 사업자들이 타 금융권으로 몰려가거나 아예 자금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상호금융권이나 증권사로 대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는 발생하는 와중 부동산 금융 규제로 인해 여기서도 자금을 얻지 못한 중소 시행사의 경우 자금 절벽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부실 여지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경락잔금대출 제공에 제약을 받게 돼 대출 정리 속도감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며 “당국이 타 업권과의 형평성 문제를 고려한 처사지만 상대적으로 저축은행이 타 업권 대비 자본 여력이 약한 건 여전하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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