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 금융부
  • pearl@ekn.kr

전체기사

우리銀 “금융권 최초 ‘AI뱅커’ 대출상담서비스 출시…실제 직원 수준 응대”

우리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9일부터 생성형 AI 기술을 대출 상담 업무에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예·적금 상품 상담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AI뱅커'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는 가장 복잡한 은행 업무 중 하나인 대출 상담도 비대면에서 가능하도록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AI뱅커' 대출상담서비스는 대출 신청 중 발생하는 질문에 대해 기존 챗봇 상담과 달리 실제로 직원과 상담하는 듯한 자연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 서비스는 '뉴(NEW) 우리WON뱅킹'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상담하는 과정에서 항시 이용 가능하다. 기존 챗봇 서비스는 사전에 준비된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일반적인 답변을 제공해왔다. 반면, 이번엔 생성형AI가 학습된 지식을 바탕으로 필요한 정보를 정확히 검색해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답변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상환 방법에 따라서 대출 금액이 달라지나요?'와 같은 어려운 질문에도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이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방식보다 대출 금액이 많습니다"라고 정확히 답변한다. 이는 개인대출 업무를 수년간 담당한 직원이 답변하는 수준이란 평가다. 대출 업무는 정책 변화에 따른 대응과 심사자의 판단이 필요한 어려운 분야다. 우리은행은 이번 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환경에서 금융소비자의 편익을 증대시키고 금융권 디지털 선구자(First-Mover)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AI뱅커' 대출상담서비스는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를 갖췄다. 고객 데이터는 암호화를 통해 안전하게 보호하고, 가드레일(Guardrails, 안전장치)을 적용해 외부 공격 및 정보 유출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 또한, 외주 개발이 아닌 우리은행 AI 전담팀이 자체 프로젝트로 개발해 은행 내부에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향후 고도화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 서비스는 정확성과 안전성이 중요하다"며, “모든 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해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지난해 금융권 최초로 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성형 AI 기반 'AI 지식상담 서비스'를 구축했다. 앞으로 'AI 지식상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기업리포트 자동생성', '상담 후 처리 자동화'서비스도 올해 안에 오픈하는 등 생성형 AI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고객 경험과 직원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키기 위해 생성형 AI를 전방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향후 주택청약, 투자상품 등 특화 영역에도 확대 적용해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탄핵정국 파장] 韓 대외신인도 타격...전 금융권, 긴장 속 금융지표 ‘예의주시’

비상계엄사태 이후 대통령 탄핵 추진 등 정국 혼란이 이어지자 금융시장 불확실성도 고조되고 있다. 정치 불안의 장기화는 원·달러 환율의 급등을 야기할 수 있고, 대외 신인도 하락에 따른 외화 유동성 타격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금융권은 비상 조직을 가동해 유동성과 자본비율 등을 매일 점검하는 등 긴장 속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일 144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다소 안정됐으나 여전히 1410~1430원을 오르내리며 크게 내려가지 않고 있다. 금융권은 원화 약세(원화 가치 하락)를 가장 크게 우려하고 있다. 환율의 상승은 기업의 매입 외환(해외에서 받을 외화를 은행으로부터 선할인해 받는 여신) 물량이 증가하며 대기업 위주로 외화 예금을 빼내면서 은행의 외화 유동성이 부족해질 가능성이 있다. 파생상품 관련 추가 담보 제공 요구(마진콜)도 유동성 부족의 잠재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외화 표시 자산이나 해외 출자금 중 신용 위험가중자산(RWA) 등이 늘어나 금융그룹 전체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하락할 수 있다. 주요 금융지주들은 환율이 10원 높아질 때마다 자기자본비율이 약 0.01~0.02%p씩 낮아지는 것으로 추정한다. 환율 상승으로 철강, 반도체, 석유화학, 운송 등의 업종·기업에 자금 조달과 수익성상 문제가 생길 경우 이들에 대출해준 금융사 건전성에도 부담이 커지게 된다. 특히 환율이 지속 증가할 경우 정부와 한은의 유동성 공급 등으로 금리가 낮아질 경우 보험사의 경영도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새 회계기준인 IFRS17 도입 이후 금리하락은 단기적으로 보험사 당기 손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자본이 줄어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을 떨어뜨리게 된다. 환율 상승은 보험사들의 환헤지(위험분산) 비용 증가 부담을 높일 수 있으며, 해외 투자자 이탈에 따른 자금 유출도 우려할 점으로 떠오르게 된다. 아울러 대외 신인도가 훼손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질 수 있다. 은행 등 국내 금융사도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필요한 자금을 차입하는데, 신인도 하락은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의 차환(새로운 대출로 대출을 갚는 행위)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이 경우 금융사는 자기 돈으로 상환에 나서야 하며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다면 최악의 경우 채무불이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주요 금융그룹은 비상 점검·관리 체계를 가동한 상태다. 비상계엄사태 이후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점검하고 유동성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이다. 자본 비율 관리 어려움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 회의도 이어가고 있다. 대형 보험사들도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한 보험사는 보험계약이 한꺼번에 해지될 경우를 대비해 시장성 있는 채권 매도 등을 통한 유동성 확보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보험사는 시나리오별 대책을 준비하고, 금융지표와 유동성 잔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는 각종 지표가 대체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게 금융사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들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이 감독 당국의 규제 수준을 웃돌고 있으며 외화 유동성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여유분이 충분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외 신인도 하락도 아직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들은 보유 자산 영향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한편 향후 환율 상방 리스크가 존재하고 주식시장 변동성도 커진 만큼 포트폴리오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탄핵정국 파장] ‘외화 유동성’ 점검...금융당국, ‘시장 불안’ 차단 총력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을 포함한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안을 조율하고 있다. 비상계엄사태 이후 탄핵 정국이 이어지며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시장 안정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겠단 방침이다. 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번 주 신한·KB·하나·우리·농협 등 5대 금융지주 회장과 정책 금융기관 등을 소집한 금융시장 점검회의의 개최를 검토 중이다. 정부는 정치적 리스크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우려가 야기됨에 따라 금융지주·은행 외화유동성 상황 등을 점검하고,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도록 하는 등 국내외에 가해질 수 있는 충격에 대비한 방어막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부결됐지만 시장은 이를 불확실성의 증폭 요인으로 인식해 악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 야권은 탄핵안의 지속 추진을 당론으로 밝힌 상황이다. 시장 불확실성이 고조될 시 가장 먼저 어려움을 겪는 것은 중소기업과 서민, 취약계층일 것으로 보고 자금 공급 및 금융지원에 나서 달라는 메시지도 포함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금융당국은 금융지주 측이 파악한 해외 투자자들의 반응과 우려도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 이후 정치적 혼란이 확대됨에 따라 '밸류업' 정책의 지속성을 두고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주 주가가 급락했다. 금융지주는 외국인 지분율이 매우 높은 편으로, 이번 사태에 따라 불거질 수 있는 해외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당국은 정부의 밸류업 의지 등에 대한 소통을 강화 중이다. 한편 금융감독원도 증권, 은행, 보험, 저축은행, 부동산 등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에 나서 현장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부문별 리스크관리와 비상 위기 대응 체계 등을 점검하기 위함이다. 금감원은 지난 5일 증권사 CEO 간담회를 비롯해 △6일 보험사 최고리스크담당자(CRO) 간담회 △오는 9일 은행 여신·자금담당 부행장 간담회 △10일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연달아 연다. 금감원은 유동성과 환율 등 위험요인별로 시장상황 급변 등에 대비해 종합 컨틴전시플랜(상황별 대응계획)을 마련하라고 이들 업권에 공통으로 주문하고 있다. 특히 증권사에는 이상거래 적출 등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철저한 내부통제를 CEO가 직접 챙길 것을 당부했다. 은행에는 유동성·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 유동성 점검을 강조할 예정이다. 서민경제활동 위축 우려와 관련해선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서민금융 역할을 다해달라고 전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가·건설업계 간담회를 통해서는 부동산시장 자금 상황을 점검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재구조화 및 정리가 원활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점검하는 차원이다. 당국은 증시와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무제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시행 시기를 고민 중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4일 10조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증안펀드), 4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 안정펀드(채안펀드) 등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탄핵정국 파장] 민주 “탄핵안 일주일마다 추진할 것…11일 재발의”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폐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안을 일주일마다 재추진 할 것이란 당론을 밝혔다. 오는 10일 정기국회가 종료하면 임시국회를 다시 소집해 즉각 탄핵안을 재추진할 계획이다. 국회가 전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정해 투표를 실시한 결과 국민의힘의 집단 퇴장으로 의결 정족수인 200명을 채우지 못했다. 투표에 참여한 인원이 195명에 그쳐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고 탄핵안은 자동 폐기됐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본회의 후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 추진과 관련해 “임시회 회기를 일주일 단위로 끊어가며 국회 본회의에서 재발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방침을 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자들이 “지금 일정대로라면 12월 임시국회가 시작하는 11일에 재발의하고 토요일인 14일 표결을 시도하게 되나"라는 질문에 윤 원내대변인은 “대략 그런 일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안건의 부결 시 같은 회기에 다시 발의할 수 없는 '일사부재의'의 원칙을 피하기 위해 최대한 회기를 쪼개기 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국회 본회의 산회 직후 로텐더홀에서 '민주당 의원 규탄대회'를 열고 “(국민의힘이) 얄팍한 기득권을 지키겠다고 국민의 염원을 버렸다"며 “민주당은 반드시 윤석열 씨를 탄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저희들이 부족해서 (국민이)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국민의힘은 민주 정당이 아니다. 내란 정당, 군사 반란 정당이고 주권자를 배신한 '배신 정당, 범죄 정당'"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내란 행위, 군사 반란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고 이 나라의 모든 혼란을 이겨낼 것이며 대한민국 최악의 리스크가 되어 있는 윤석열 씨를 반드시 탄핵하겠다"며 “크리스마스에는, 연말 연시까지는 이 나라를 반드시 정상으로 되돌려서 여러분께 크리스마스 연말 선물로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대표는 “정치를 그렇게 사적 욕망을 채우는 수단으로 이용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매주 토요일 탄핵과 특검을 따박따박 추진하겠다. 민주당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홍원학 ‘성장 가속’·이문화 ‘혁신’…인물 배치로 본 내년 경영 키워드는

삼성그룹 보험계열사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각각 홍원학·이문화 사장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두 수장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각 사가 주력하는 부문과 관련된 인물들을 전진배치함으로써 미래 성장성 준비에 본격 팔을 걷은 것으로 해석된다. 5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지난 3일 각각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생명은 이번 인사에서 박해관 상무와 이종훈 상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6명을 신임 상무로 선임했다. 박 신임 부사장은 1994년 삼성생명 입사 후 전략1지원팀장, FC지원팀장, GA사업부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이 신임 부사장은 삼성화재서 일반보험지원팀장, 경영지원팀장 등을 지내다 2023년 삼성생명으로 옮겨 금융경쟁력제고TF 담당임원을 맡았다. 홍원학 삼성생명 사장은 현재 거두고 있는 호실적을 기반으로 내년 성장성을 가속화하는 데 있어 적합한 인사를 배치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 1월 '삼성금융파트너스' 출범에 따른 판매력 확장에 기대감이 실리는데다 전속 설계사 수는 총 3만4441명으로 연초 대비 약 4000명 증가해 업계 최대 규모로 확대했다. 이미 홍 사장의 경영 능력은 시장에서 입증된 바 있다. 실제로 홍 사장은 삼성화재에 몸 담았던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조6433억원을 기록해 삼성생명보다 1936억원 많은 순익을 기록했다. 홍 사장이 자리를 삼성생명으로 옮긴 뒤인 올해 3분기 삼성생명은 2조421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면서 삼성화재보다 1000억원 이상 앞섰다. 이같은 상황에서 삼성생명은 매출 확대를 견지하는 한편 신사업 대비라는 과제에 에너지를 모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성장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험 가치 극대화와 미래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할 수 있는 인물을 나이, 연차와 무관히 발탁해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이를 통해 보험 본업뿐 아니라 인공지능(AI), 시니어사업, 헬스케어 등 미래 신사업 성장 동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도 지난 3일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부사장 4명과 상무 7명 등 총 11명을 승진시켰다.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도전적 사고를 기반으로 높은 혁신성을 지닌 인물을 부사장에 배치한 것으로 평가된다. 새롭게 부사장으로 승진한 고기호, 박민재, 방대원, 이상동 상무의 이력을 살펴볼 때 디지털 전문가, 전략투자 전문가로서의 이력이 눈에 띈다. 고기호 신임 부사장은 1997년 삼성화재에 입사 후 디지털추진팀장, 디지털본부장을 역임한 바 있다. 박민재 신임 부사장은 삼성자산운용 경영지원실장, 삼성생명 전략투자사업부장 등을 거친 인물이다. 이상동 부사장은 1992년 입사해 지방보상1팀장, 자동차보상기회팀장을 거친 바 있다. 이 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현재 치솟는 자동차 손해율 관리로 실적 방어에 나서는 한편 보장성보험 시장의 경쟁 격화 속에서 혁신적으로 신사업을 개진해 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 사장은 앞서 올해 초 장기보험부문 산하 헬스케어산업팀을, 자동차보험부문 산하에 모빌리티기술연구소와 특화보상팀 신설해 기반을 만들기도 했다. 이미 CSM의 약진 등 이뤄둔 성과가 있지만 각종 변수와 경쟁에 맞서기 위해 신사업에서 수익성을 꾀할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올해 GA채널 강화로 장기보험 매출을 끌어올리면서 3분기 누적 CSM이 14조1813억원으로 전 업권을 통틀어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의 높은 손해율이 실적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은 펫보험, 요양사업 등 기존 대형사에 더해 중소형사들의 시장 진입으로 인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보장성보험 영역은 생명보험사들까지 공격적인 확대에 나서고 있는데다 IFRS17의 무·저해지 가이드 적용 등 변화가 실적 변수로 도사리고 있다. 한편 이 사장으로선 삼성생명과의 경쟁도 주요한 해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는 연간 순이익 기준 2021년부터 3년 연속 삼성생명을 앞서왔지만 홍 사장으로 수장 재편 이후 1위가 뒤바뀐 상태로, 이를 탈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따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특히 손해보험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경쟁사들의 성장세가 만만치 않다.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의 대형 손보사의 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서다. 2013년 삼성화재의 점유율은 26%였지만 2018년 23%로 하락했고 지난해 3분기 기준 21.7%까지 내려왔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전문성, 업무 역량뿐 아니라 도전적인 사고와 실행력을 고려해 글로벌, 헬스케어, 모빌리티 사업 등 미래 신성장 분야를 이끌어갈 인재 중용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KB국민카드, ‘아이엠아이 카드’ 프로세싱 대행업무 오픈

KB국민카드가 iM뱅크(아이엠뱅크)의 청소년 전용 서비스 'iM-i 서비스'(아이엠아이 서비스)에서 선보이는 선불카드인 'iM-i 카드'(아이엠아이 카드) 프로세싱 대행업무를 오픈했다고 5일 밝혔다. 대행업무는 △실물카드 발급 및 배송 △국내 승인중계 및 매입 대행 △온라인 간편결제 △가맹점 대금 정산이 대상이며, 준비단계부터 오픈 시까지 결제서비스 관련 업무 노하우 공유 등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서비스 구축을 완료했다. 이번 프로세싱 대행으로 'iM-i 카드'는 KB국민카드 대표 앱인 KB Pay에 탑재돼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다양한 결제 수단을 경험할 수 있는 확장형 플랫폼인 KB Pay를 통해 결제, 송금, 멤버십 등의 서비스 외에도 자산관리 기능 등 다양한 금융 경험을 제공받게 된다. 이후에도 단순 카드 프로세싱 대행업무 운영을 넘어 질적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신상품 개발지원, 공동마케팅 행사 수행 등 고객사 니즈에 맞춰 지속적으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iM뱅크 'iM-i 카드' 프로세싱 대행업무를 통해 카드 프로세싱 대행업계의 경쟁 심화에도 다양한 고객사의 비즈니스 요구를 맞출 수 있는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향후에도 구축된 대행업무 인프라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존 고객사와 함께 성장하며 다양한 업종의 유망 고객사 확보를 통해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우리카드, 독거노인 100가구에 겨울나기용 김치 총 1톤 전달

우리카드는 서울 종로구 창신2동 독거노인 100가구에 겨울나기용 김치 총 1톤을 전달하며 이웃의 온정을 나눴다고 5일 밝혔다. 이 행사는 이달 4일 종로구 창신2동 주민센터에서 이기수 우리카드 경영기획본부장, 남성현 창신2동장이 참석해 진행했다. 우리카드는 창신2동과 2018년 11월 1사1동 결연을 맺어 매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민족 대명절인 설과 추석을 맞아 각각 음식료품 100박스를 기부했으며, 지난해에는 4차례에 걸쳐 기부 활동을 펼쳤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올 겨울에도 작년에 이어 창신2동 어르신에게 김치를 전달 드릴 수 있어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며 “주위 소외된 이웃들에게도 따듯한 겨울이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카드, LG전자와 ‘LGE.COM 신한카드’ 출시

신한카드는 LG전자와 함께 새로운 콘셉트의 'LGE.COM 신한카드'를 출시하고 올해 연말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LGE.COM 신한카드'는 LG전자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구입할 때, '플러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구입할 때,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주고자 구입 시점에 고객이 신청한 금액을 12개월 뒤에 청구하는 서비스다. 제품 구입 금액 50만원 이상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신청 가능 금액은 10만원, 20만원, 50만원, 100만원으로 다양하다. 해당 카드는 이용 실적을 충족하면 '플러스 서비스'로 신청한 금액을 모두 할인 받을 수 있다. 신청일로부터 12개월 동안 400만원 이상을 이용하면 10만원, 800만원 이상 이용하면 20만원, 1500만원 이상 이용하면 50만원, 4000만원 이상 이용하면 100만원이 할인된다. 이 카드의 장점은 제품 구입 금액을 이용 실적에 반영해 실적 달성이 한결 수월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500만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구매하면서 '플러스 서비스'로 50만원을 신청하면, 할인을 받기 위해 필요한 이용 실적 금액 1500만원에서 500만원을 제외한 1000만원만 실적을 충족하면 할인 적용이 가능해 고객은 매월 약 84만원만 이용해도 1년 뒤 5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와 LG전자는 카드 출시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다양한 추가 이벤트도 마련했다. 카드 신규 발급 후 '플러스 서비스' 이용 시 결제 금액의 7%를 최대 100만원까지 캐시백 해주고, 100만원 이상 결제시에는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멤버십 5만 포인트도 추가 제공하며, '플러스 서비스' 이용 고객 전원에게 3만원 캐시백 혜택과 더불어 1000만원 이상 결제 고객 대상으로 추가 10만원 캐시백도 지급한다. 'LGE.COM 신한카드'의 연회비는 국내 전용 2만5000원, 해외 겸용(마스터) 2만8000원이다. 카드 서비스 및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신한카드 홈페이지 및 신한 SOL페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LGE.COM 신한카드'는 LG전자의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 됐다"며 “초기 비용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연간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DB손보·DB김준기문화재단, ‘2024 DB 이노베이션챌린지’ 피칭데이 개최

DB손해보험은 DB김준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DB손해보험이 주관하는 '2024 DB 이노베이션챌린지' 피칭데이(본선 및 시상식)가 지난 26일 개최됐다고 5일 밝혔다. DB 이노베이션챌린지는 대학생들이 생성형 AI를 적용해 보험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거나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 등의 아이디어를 제출하고, 실무 전문가와 팀을 이뤄 실현가능하게 돕는 새로운 형태의 공모전이다. 이날 피칭데이는 DB 김준기문화재단과 DB 손해보험의 실무진 및 경영진이 직접 참여해 대학생들의 발표를 들었다. 심사위원으로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와 DB 손해보험 임원, DB Inc 임원이 참여했다. 대학생 11팀의 발표를 통해 선정된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에게는 각각 500만원, 300만원, 1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특히 최우수상과 대상 총 3개 팀(팀당 3명, 총9명)과 멘토에게는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6박 8일간의 해외연수의 기회가 주어져, 내년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 참가하게 된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외국인 서비스'를 제안한 '한국외대금융연구회DSAI'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은 '20대를 위한 여행 플랫폼'을 제안한 '트레블메이트'와 '설계사를 위한 화법교육 솔루션'을 제안한 '스누 AI케어'가 차지했다. DB김준기문화재단 관계자는 “대학생의 창의성과 열정, 그리고 멘토링을 통하여 발전된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뜻 깊었다"며 “앞으로도 DB김준기문화재단은 대학생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장을 마련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공모전에도 많은 대학생들이 참여해 자신의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도전하는 과정을 통하여 한 단계 더 성장하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교보생명, 베트남 빈곤농가에 희망나무 2012그루 전달

교보생명은 환경보호와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지구사랑 희망나무 전달식'을 열고 베트남 빈곤농가에 희망나무 2012그루를 전달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와 진행한 '지구하다 페스티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보생명은 지난 9월 환경부와 함께 대국민 환경보호 인식 확산을 위해 '제2회 지구하다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환경부, 국가환경교육센터, 한국환경보전원 등 30여 개 단체가 친환경 체험 및 환경보전 실천 부스를 열어 환경교육 축제의 장이 펼쳐졌으며, 이틀간 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학생, 일반인 등 1006명이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겠다는 다짐 서약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교보생명은 탄소중립 실천 의지에 동참하기 위해 4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지구사랑 희망나무 전달식'을 열고 베트남 번째성 빈곤농가에 희망나무 2012그루를 기부하기로 했다. 다짐서약 참여자 1인당 자몽나무 종묘 1그루씩 1006그루를 기부하고, 회사도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동일한 수의 희망나무를 전달한다. 교보생명이 환경교육 전파에 열심인 이유는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의 사람중심 지속가능경영철학에서 유래했다. 신 의장은 “기업은 단순히 이익만 쫓는 것이 아닌 사회공동체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22년 환경부와 지속가능한 미래 실현을 위한 환경교육 사회공헌 업무협약을 맺고 보험업계를 대표해 대국민 환경보호 인식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환경 지구본 공모전 △환경 북콘서트 △환경 숏폼 공모전 △지구하다 페스티벌 등 네 차례 대국민 환경교육 캠페인을 개최했으며, 이러한 공로로 환경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환경교육 한마당 행사에서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올해는 제2회 지구하다 페스티벌 이외에도 친환경 수소차량으로 서울, 인천 지역 초·중·고교, 지역아동센터 등을 직접 찾아가는 '꾸미와 함께하는 푸름이 이동환경교실'을 진행해 2만여 명의 청소년들에게 체험 중심의 환경교육을 제공했다. 또한 친환경 챌린지 앱 '포어스'를 통해 대국민 친환경 실천 기부 캠페인을 진행해 국립서울농학교에 '숲이 있는 운동장'을 조성하기도 했다. 2013년부터 베트남 빈곤농가 7560가구에 야자수, 자몽나무 등 유실수 종묘 30만1122여 그루를 지원하는 등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천 노력도 이어오고 있다. 이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소득원 마련과 경제적 자립 확대에 기여하고, 연간 467톤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등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사람중심 지속가능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환경인식 개선을 비롯한 ESG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교육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보호 인식 확산과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