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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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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증시 전망] ①하락 거듭하는 코스피, 녹록지 않은 ‘을사년’

새해가 하루 남았지만 코스피 전망은 어둡다. 올 하반기 들어 심화한 원화 약세,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이 내년 초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반등을 점치기 어려운 코스피 지수를 뒤로 하고 외국인·개인 투자자 이탈이 지속 중이다. 이런 와중에 조선, 바이오 등 업종에서 희망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마지막 거래일을 맞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0.22% 내린 2399.4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로 코스피는 연초 이후 10% 가까이 하락했으며, 최근 6개월 연속 월간 등락률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 하반기부터 시작한 악재를 극복하지 못한 채 한 해를 마치는 모습이다. 지난 1월 2일 2640대에서 시작된 코스피는 8월 금리 인하 기대감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을 타고 2896.43(7월 11일 장중)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시작된 악재로 하락 일로를 탔다. 하반기가 시작된 7월 무렵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기조 장기화와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국내 증시를 위축시켰다. 지속되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부동산 시장 불안도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했다. 뒤이어 반도체 업종의 업황 둔화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더해지면서 주요 대형주 중심의 지수 하락이 가속화됐다. 9월 이후에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특히 미국 기술주 조정과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시작된 외국인의 매도세가 하락 압력을 배가시켰다.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12월 비상계엄·탄핵 정국 등 연말 대내외 불확실성도 악재로 작용했다. 안정되는 듯했던 원·달러 환율은 일련의 사태를 겪으며 1400원대 후반까지 치솟았다. 코스피를 괴롭혔던 악재들은 내년 초까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달러당 원화가 1500선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수출 둔화 우려도 지속 중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96.1로, 4분기 만에 100을 하회했다. 특히 주요 수출 대상국인 북미·유럽의 수입 수요가 약화돼, 중국의 범용 D램 수출이 늘어 반도체 부문 경합이 심화할 전망이다. 내년 출범할 미국의 트럼프 2기 정부도 보호무역주의 성향으로 수출 둔화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외인·개인 투자자의 탈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미 외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개월째 순매도세를 지속 중이다. MSCI 신흥국 지수 내 한국 증시 비중도 10%대 초반으로 줄었다. 개인도 최근 1개월간 2조원가량 순매도한 가운데, 서학개미들의 외화증권 보유고는 1179억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미국 증시가 나날이 고점을 찍고 있는 만큼 이탈세가 거세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긍정적인 요인을 찾기 힘들다. 호재도 별로 없지만 악재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라며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반전할 만한 요인이 없는 한 내년 1분기까지는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국내 증시에서 '생존 전략'을 찾으려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새해 최대 변수로 꼽히는 트럼프 정부 출범 수혜주를 찾거나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 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업종들이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조선 업종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직접 한국 조선업계와의 관계를 강조해 대표적인 수혜주로 떠올랐다. 우주항공이 포함되면서 현재 진행 중인 지정학적 불안에 대응할 방산 업종도 유력한 투자처로 꼽힌다. 제약·바이오주도 차기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트럼프 정부는 헬스케어 산업 관련 규제 완화 및 약가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성장한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기업에 반사이익이 있으리라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이 '슈퍼 IP'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엔터·식품주도 주목된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증시는 훌륭하지만 비싸 보이고, 한국증시는 걱정이 많지만 싼 종목들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주식 등으로 한국 가계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것은 꼭 필요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미국 주식이 늘 불패의 자산이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본부장 ▲WM기획본부 김노근 ◆센터장 ▲신한 Premier 대구금융센터 김성용 ▲신한 Premier 광진금융센터 박종렬 ▲신한 Premier 센트럴금융센터 유진관 ▲신한 Premier 울산금융센터 장정익 ◆지점장 ▲신한 Premier 영업부 WM3 권순상 ▲신한 Premier PWM이촌동센터 김현정 ▲신한 Premier 서울금융센터 WM2 김혜선 ▲신한 Premier 대전금융센터 박영임 ▲신한 Premier PWM목동센터 박지혜 ▲신한 Premier 패밀리오피스 광화문센터 WM2 신은재 ▲신한 Premier 청담금융센터 WM2 이문주 ▲신한 Premier 광진금융센터 WM2 조영숙 ▲신한 Premier 센트럴금융센터 WM3 최호선 ◆부서장 ▲CIB2사업부 강상인 ▲패시브운용부 김동률 ▲재무회계자금부 김민철 ▲기업금융심사부 김선근 ▲파생구조화부 김성은 ▲연금컨설팅부 김수경 ▲컴플라이언스부 김희경 ▲고객경험혁신부 김희영 ▲랩운용부 문형성 ▲PWM사업부 박수현 ▲파생운용2부 박준규 ▲고객리스크관리부 백창호 ▲업무혁신부 우승하 ▲감사실 최현성 ▲영업전략팀 김세창 ▲상시감사팀 김수환 ▲운영리스크관리팀 박영재 ▲크레딧지원팀 변정혜 ▲감사정보분석팀 정욱환 ◆상무 ▲자산관리컨설팅부 박근배 ◆이사대우 ▲상품전략부 김중현 ◆지점장 ▲신한 Premier 패밀리오피스 서울센터 권난희 ▲신한 Premier 마곡역 김동석 ▲신한 Premier PWM판교센터 김상규 ▲신한 Premier PWM분당센터 김지현 ▲신한 Premier PWM서울파이낸스센터 김태훈 ▲신한 Premier PWM잠실센터 김형순 ▲신한 Premier 목동 류선호 ▲신한 Premier PWM도곡센터 배용준 ▲신한 Premier PWM여의도센터 손배광 ▲신한 Premier PWM강남파이낸스센터 신진환 ▲신한 Premier 강남금융센터 WM3 안지민 ▲신한 Premier PWM서초센터 양인철 ▲신한 Premier PWM압구정중앙센터 윤득용 ▲신한 Premier 센트럴금융센터 WM2 이경년 ▲신한 Premier 남대문 이경희 ▲신한 Premier 인천금융센터 이원엽 ▲신한 Premier 부산금융센터 이종미 ▲신한 Premier PWM태평로센터 이준 ▲신한 Premier PWM인천센터 이택성 ▲신한 Premier 동래금융센터 장재영 ▲신한 Premier PWM압구정센터 정덕수 ▲신한 Premier PWM일산센터 조완기 ▲신한 Premier PWM서교센터 주준호 ▲신한 Premier 의정부 허정운 ▲신한 Premier 창원금융센터 황원정 ▲신한 Premier 판교 황재수 ◆부서장 ▲CIB기획부 김승구 ▲연금영업센터 박동수 ▲전략기획부 신종혁 ▲소비자보호부 이경재 ▲파생관리부 이제욱 ▲자산관리사업조정부 이형우 ▲준법지원팀 정재훈 ▲연금사업부 정정수 ▲구조화금융투자부 진승욱 ▲원신한추진팀 최경균 ▲결제업무1부 황조순 성우창 기자 suc@ekn.kr

◇ 부장 승진 ▲경영지원팀 안성희 ▲구조화금융1팀 강성민 ▲구조화금융2팀 김성목 ▲구조화금융6팀 김의윤 ▲구조화전략팀 김형빈 ▲기업분석팀 이남수 ▲기업분석팀 박상준 ▲리스크관리팀 박형석 ▲리테일전략팀 안성지 ▲리테일전략팀 권오윤 ▲법무1팀 송현영 ▲리스크관리팀 이재신 ▲자금세탁불공정방지팀 임상옥 ▲채널기획팀 신영호 ▲커버리지1팀 서영교 ▲투자심사팀 강수연 ▲패시브솔루션팀 이승주 ▲패시브솔루션팀 이철승 ▲패시브솔루션팀 이명우 ▲프로젝트투자2팀 김태욱 ▲플랫폼기획팀 조소현 ▲플랫폼전략팀 김건 ▲키움증권 인도네시아 윤근섭 ▲CS운영3팀 박호정 ▲FICC솔루션팀 김대훈 ▲FICC운용팀 안성호 ▲M&A금융1팀 김태영 ▲PI팀 이광 ◇ 차장 승진 ▲결제업무팀 김민정 ▲경영기획팀 박선희 ▲구조화금융1팀 김택구 ▲구조화금융2팀 유재욱 ▲구조화금융3팀 조용범 ▲구조화영업팀 박지혜 ▲글로벌DMA팀 신강리 ▲금융상품팀 조희연 ▲금융상품팀 임경은 ▲금융상품팀 손현빈 ▲데이터랩팀 안홍철 ▲리테일Biz분석팀 이치훈 ▲투자심사팀 이규원 ▲리테일전략팀 전승철 ▲리테일전략팀 김이랑 ▲법인영업팀 유은미 ▲인사팀 김주용 ▲자금세탁불공정방지팀 손미영 ▲재무팀 고운용 ▲채널기획팀 이대한 ▲총무팀 남승규 ▲커버리지1팀 최지민 ▲커버리지2팀 심은지 ▲커버리지2팀 손소영 ▲컴플라이언스팀 조현우 ▲프로세스혁신팀 황지희 ▲프로세스혁신팀 이은정 ▲프로젝트투자2팀 송병국 ▲프로젝트투자4팀 박여송 ▲플랫폼전략팀 이지수 ▲플랫폼전략팀 장우제 ▲혁신성장리서치팀 허혜민 ▲회계관리팀 박종국 ▲CS기획팀 김상미 ▲ESG추진팀 유경인 ▲M&A금융1팀 박영준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제주항공, 참사 여파로 장 초반 20%대↓…애경그룹·LCC주도 ‘찬물’

제주항공 및 애경그룹, 저비용항공사(LCC) 관련주가 장 초반 약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경 제주항공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2.30% 하락한 7200원에 거래 중이다. 제주항공 지분 약 50%를 소유한 AK홀딩스 역시 9.30% 하락했다. 계열사 애경케미칼은 6%대, 애경산업은 5%대 각각 약세다. 제주항공 및 관련주의 부진은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참사 여파다. 전날 무안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 179명이 숨지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이번 참사는 국내 항공기 사고 중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사고다. 참사 여파로 LCC 전반에 대한 불신이 확산되며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다. 진에어 주가는 1.11% 하락한 9790원에 거래 중이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삼성전자, 만만치 않은 2025년…목표가 ‘하향’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7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실적은 매출 76조3000억원, 영업이익 7조9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DS 3조7000억원, SDC 1조3000억원, MX·NW 2조2000억원, VD·CE·하만 6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반도체, 스마트폰, PC 수요 감소와 비메모리 사업부의 적자 지속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은 전분기 대비 이익 감소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메모리 시장 규모는 1622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과거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부문은 여전히 재고조정 및 수요 부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을 34조1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025년 DRAM 시장의 성장세는 한자릿수, NAND 시장은 한자릿수 감소로 전망된다. 이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3조3000억원으로 이익 성장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자사주 매입과 하반기 업황 회복 기대감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에게 2024년은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시기였다. 2025년 상황도 그리 만만해 보이지는 않는다"며 “호랑이의 눈으로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우직한 노력을 통해 과거와 같은 강한 삼성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느냐가 주가 회복에는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美월가 “내년 금값 3000달러 전망”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내년에도 금값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IB)인 JP모건, 골드만삭스, 시티그룹은 오는 2025년 금 시장 전망에서 금값 목표가격을 온스당 3000달러로 제시했다. 지난 27일 기준 국제 금값이 2631.90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약 14% 높은 수준이다. 또한 이들은 금을 귀금속·원자재 가운데 투자 전망이 가장 좋은 자산으로 평가했다. 금값은 올 연초 온스당 2000달러 초반대에서 10월 말 2800달러선까지 오르는 등 고공행진했고, 11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 대선 승리 이후 조정을 받은 상태다. 그러나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연초 이후 27일까지 약 27% 올라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상승률(25%)을 앞질렀다. 올해 금값 상승률이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 유력하다. 미국 월가의 주요 IB들은 내년에도 금값이 10%대 중반의 상승세를 추가로 이어가리라 내다보고 있다. 나타냐 카네바 JP모건 글로벌원자재전략 수석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을 근거로 “금은 여전히 위험회피 자산으로서 좋은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월가는 내년 금값 상승이 인플레이션 및 금리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통상 인플레이션 기대감이 높아지거나 금리가 낮아질 때 금값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서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미중 갈등 격화 등 지정학적 위험도 안전자산으로써의 금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세계금위원회(WGC)가 올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을 상대로 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9%가 향후 12개월간 금 보유량을 늘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WGC가 지난 2018년 관련 설문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은·플래티넘 등 타 귀금속과 달리 금에 대한 산업적 수요가 거의 없는 점도 금값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그레그 쉬러 JP모건 전략가는 “금은 다른 원자재들과 달리 산업 측면의 부담을 지니고 있지 않으므로 무역갈등 충격으로 가격이 내려갈 위험이 적다"라고 분석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LG CNS, 1월 IPO 대어 ‘주목’…구주매출 비중 절반

오는 1월 기업공개(IPO)가 예정된 LG CNS가 주목받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공모 규모 1조원 이상 대어급 공모주라는 점에서다. 단 높은 구주매출 비중은 흥행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의 공모 주식은 총 1937만7190주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5만3700∼6만1900원으로, 이에 따라 공모예정금액은 1조406억∼1조1994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5조2027억∼5조9972억원 수준이다. LG CNS의 공모주식 중 절반(968만8595주)은 기존 주주의 지분을 매각하는 구주 매출로 구성됐다. 이는 재무적투자자(FI)인 맥쿼리자산운용 PE본부(맥쿼리PE)가 보유한 물량이다. 맥쿼리PE는 지난 2020년 4월 LG CNS의 최대주주인 LG로부터 3051만9074주(발행주식총수의 35.0%)를 인수한 바 있다. 같은 해 말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일감 몰아주기(사익편취) 규제대상 기준이 확대될 예정이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LG는 LG CNS 지분을 매각했다. 이로 인해 당시 LG의 LG CNS 지분율은 84.95%에서 49.95%로 줄었다. 맥쿼리PE는 당시 취득한 지분 중 일부를 이번 상장을 통해 매각한다. LG CNS 지분 매각 당시 체결된 LG와 맥쿼리PE 간 주주간계약에는 내년 4월까지 LG CNS 상장이 완료돼야 한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당시 맥쿼리PE가 LG CNS 지분을 1주당 3만2838원에 매수했는데, 이번 IPO 공모가 하단이 5만37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약 60% 이상의 차익을 거두게 된다. 다만 높은 구주 매출 비중은 IPO 흥행의 우려 요인이다. 구주 매출이 많을 경우 공모 자금이 회사가 아닌 기존 주주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공모주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매력이 감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작년 IPO를 진행한 HD현대마린솔루션도 당시 2대 주주였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물량이 공모 규모의 절반을 차지했다. 그러나 HD현대마린솔루션은 IPO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미래 성장성을 강조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LG CNS는 HD현대마린솔루션과 달리 LG 그룹 계열사에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다. 이로 인해 실적은 안정적이지만 성장성이 정체됐다는 인식이 크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LG CNS의 매출 중 약 60%가 그룹 계열사에서 발생한다. LG CNS는 비교기업으로 삼성SDS, 현대오토에버, 일본의 NTT데이터를 선정했다. 처음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당시에는 이들 3사 외에도 글로벌 IT 기업 엑센추어를 포함했으나, 이후 제외했다. 이 세 비교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22.6배로 계산됐으며, 할인율 39.9∼30.7%를 적용해 공모가 밴드를 산출했다. 해당 할인율은 최근 5년 이내 코스피 상장 기업 평균보다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MBK, 고려아연 집중투표제 반대…“최윤범 회장 ‘자리 보전용’에 불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경영권 분쟁 중인 MBK파트너스가 29일 집중투표제 도입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혔다. 다만 '고려아연 이사회가 정상화되고 지배구조 개선이 이뤄져 집중투표제 본연의 취지와 목적이 존중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찬성하겠다'는 단서를 달았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소수주주 보호 방안으로 활용되는 집중투표제 그 자체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단, 오는 1월 임시주주총회에 최 회장 일가의 유미개발에서 안건으로 올린 '자리 보전용' 집중투표제 도입은 본연의 취지와 목적을 몰각하는 것이므로 반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집중투표제는 주주총회에서 이사나 감사 등 회사의 임원을 선출할 때 주주들이 가진 의결권을 특정 후보에게 몰아줄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일반적으로는 1주당 1표의 의결권이 주어지지만, 집중투표제에서는 주주가 가진 의결권을 한 후보에게 집중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 MBK파트너스는 최 회장 측이 오는 1월 23일 예정된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에서 집중투표제를 도입, 자신들의 의결권을 본인이 추천한 이사들에게 집중 행사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의결권 기준 절반에 육박하는 지분을 확보한 최대주주 MBK파트너스 컨소시엄이 이사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게 하려 한다는 것이다. 최 회장 측이 현 이사진과 추가된 신규 이사진으로 이사회 과반을 유지할 경우, MBK파트너스가 공개적으로 발표한 고려아연 지배구조 개혁안 실행도 지체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지배권 분쟁이 장기화되며 고려아연과 주주들에게 피해가 미칠 수 있다는것이 MBK파트너스 측의 입장이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최 회장이 주도한 자기주식공개매수, 일반공모 유상증자처럼 겉으로는 주주 보호를 운운하면서 실질적으로는 본인의 자리 유지를 위해 제도를 남용하려는 의도와 행위 역시 주된 비판을 받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소수주주 보호를 위해 집중투표제를 도입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나 1, 2대 주주간 지배권 분쟁 상황에서 2대주주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려는 명백한 의도로 도입되는 집중투표제는 문제의 소지가 다분하다"며 “특히 국민연금이나 다른 소수주주들은 집중투표제가 도입되는 것을 몰랐기 때문에, 집중투표제가 적용된다면 행사했을 수도 있는 이사후보 추천권을 행사할 기회마저 박탈당했다는 점에서 주주평등의 원칙에도 위배가 된다"고 말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2024년 韓증시 ‘254조원 증발’…내년도 악재 계속

올해 국내 증시 상장사 시가총액이 254조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환율 상승, 정치적 불확실성 등 연이은 악재가 겹치며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소외된 모습을 보였다. 현재 진행 중인 악재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전망도 불투명한 상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종가 기준 코스피의 시가총액은 1966조9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의 시가총액은 333조8740억원이었다. 작년 마지막 거래일(12월 28일) 기준 코스피 시총 2126조3720억원, 코스닥 429조3910억원보다 각각 159조4150억원, 94조5170억원 감소한 수치다. 올 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총 253조9320억원이 증발한 셈이다. 올해 첫 거래일(1월 2일) 코스피 지수는 2655.28에서 시작했으나 이달 27일 종가는 2404.77로 9.4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866.57에서 665.97로 23.15% 급락했다. 반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6.5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37% 상승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20.37%, 중국 상해종합지수와 홍콩항셍지수도 각각 14.26%, 17.82% 상승했다. 주요국 증시가 올해 큰 폭으로 성장하는 동안, 한국 증시는 홀로 급격히 하락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34개국 40개 주요 지수 가운데 코스닥의 연초 이후 등락률이 가장 낮았고, 코스피는 4번째로 부진했다. 코스피는 러시아(-18.94%), 브라질(-9.77%)보다는 다소 나은 수준이었지만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규모 1위인 삼성전자의 부진이 뼈아픈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감소액은 148조510억원으로 국내 증시 전체 감소액(253조9320억원)의 절반을 훌쩍 넘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10조3780억원, 기관이 3조9390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우는 등 매도세가 집중된 모습도 확인됐다. 삼성전자의 부진 외에도 하반기부터 이어진 원·달러 환율 상승,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등 연이은 악재로 인해 한국 증시는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에서 유독 고립된 모습을 보였고, 다양한 악재가 연속적으로 발생한 전례 없는 상황이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쉽게 회복되기 어려운 상태며, 증시뿐만 아니라 환율과 채권시장까지 부정적인 요소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증시는 30일 마감되지만 내년에도 수많은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국내 증시를 둘러싼 어려운 환경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정식 취임하며 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국내에서는 탄핵 정국이라는 정치적 이슈가 맞물려 투자심리 위축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현재 국내 경기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도 악화하는 추세에 있어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역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내 경제 펀더멘탈 약화로 환율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정치적 불안정이 장기화할 경우 경제 성장 둔화와 국가 신인도 하락으로 환율 상승 압력히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동학개미 “삼전 믿었는데 30% 손실”… 외인은 “잘 먹고 갑니다”

올 한 해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이 개인·기관 투자자를 제치고 수익률 1위에 올라섰다. 전기차, 밸류업, AI 반도체 등 인기 테마주 위주로 투자한 것이 성과 비결로 풀이된다. 기관 투자자도 올해 밸류업 수혜를 입은 금융주에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성전자 위주로 순매수한 개인 투자자는 상당한 손실을 입었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월 2일~12월 24일, ETF 제외)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대부분의 수익률은 강세였다. 외국인의 2024년 순매수 1위는 현대차(2조7749억원)로 총 6.39% 올랐다. 하반기 들어 공급망 이슈와 경쟁 심화 등의 요인으로 변동성을 나타냈지만, 전체적으로 전기차 시장 내 입지가 성장하고 배당 강화 등 밸류업 요인이 투심을 이끌었던 종목이다. 현대차의 뒤를 이은 순매수 상위 종목은 △SK하이닉스 △HD현대일렉트릭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순이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의 경우 올 한 해 국내 증시에서 가장 주가 상승률이 높은 종목(373.84%)이었는데, 외국인 투자자가 그 혜택을 톡톡히 봤다. 삼성물산은 5개 종목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9.19%)을 보였다. 올해 주가가 크게 하락한 삼성전자 주식(-30.70%)을 다수 포함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가장 순매수에 소극적이었던 기관 투자자도 밸류업 테마로 투자 성과를 거뒀다. 기관의 순매수 1위 종목은 신한지주, 4위 종목은 하나금융지주로 올해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은 금융주들이다. 특히 기관이 유일하게 조 단위로 사들인(1조1420억원) 신한지주는 23.04%의 연간 수익률을 거뒀다. 하나금융지주는 35.71%로 신한지주 이상으로 수익에 기여했다. 단 금융주를 뺀 △셀트리온(-3.52%) △LG화학(-49.30%) △포스코홀딩스(-47.75%) 등의 수익률은 부진했다. 셀트리온의 경우 연초 자회사와의 합병에 따른 주식 희석, 공매도 증가 등 요인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LG화학 및 포스코홀딩스는 올 한 해 성장이 더뎠던 이차전지 업종에 해당했다. 특히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며 내년 이차전지의 대미 수출 실적 전망이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개인 투자자의 한 해 투자 성과는 암울했다. 조 단위 순매수가 몰린 상위 3개 종목이 모두 30% 이상 손실을 기록해서다. 특히 무려 '12조원'대 돈이 몰린 삼성전자가 30.70% 손실로 개인들의 기대를 배신했다. AI 중심으로 재편된 반도체 시장 변화에 따라가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와 반대로 AI 반도체 수혜를 입은 SK하이닉스도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으나, 순매수 규모(7887억원)는 크게 차이가 났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순매수 규모가 큰 △삼성SDI(2조3183억원, -45.97%) △LG화학(1조6168억원) 등은 이차전지 관련주였다. 특히 삼성SDI는 내년 트럼프 정부 관련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대차향 배터리 생산 라인 투자 규모를 50% 이상 축소할 것으로도 알려졌다. 투자자별 순매수 종목을 모두 포함한 국내 코스피 지수는 한 해 -8%대 수익률을 나타내 대부분의 투자자가 손실을 피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들어 반등을 기대하고 저점매수에 나섰으나, 11월부터 시작된 트럼프 리스크, 탄핵 등 대내외 악재가 닥쳤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가치주 및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12월 들어 각종 불확실성이 불거지고 있으나 가치주와 고배당주의 아웃퍼폼이 지속 중"이라며 “대표 가치주인 조선업종의 경우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한국 조선사들과 우호적 협력 의사를 밝히며 새로운 모멘텀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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