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CI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이 고려아연 측 추천 이사 7명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월 23일 파행된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결의 사안들이 무효(부존재확인) 또는 취소로 법원에서 최종 확정될 때까지 이상훈, 이형규, 김경원, 정다미, 이재용, 최재식, 제임스 앤듀류 머피(James Andrew Murphy)는 고려아연의 사외이사로 직무를 집행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다.
영풍·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최윤범 회장이 지배권 박탈 위기에 처하자 출석주식수 기준 30%가 넘는 영풍의 고려아연 의결권을 위법하게, 독단적으로 제한함으로써 불법적으로 선임된 사람들"이라며 “이들 이사들이 최윤범의 지배권 유지를 위한 '이사회 알박기'에 부역하면서 이사회의 결의에 참여하도록 방치된다면 고려아연 거버넌스 개혁은 지연될 것이며, 이는 회사와 고려아연 전체 주주 및 투자자들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임시주총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지난 1월 22일, 영풍정밀과 최씨 일가가 보유하던 영풍 지분 10.3%를 고려아연이 100% 지배하는 호주 회사 SMC에 넘기며 순환출자 고리를 만들었다.
영풍 측은 이것이 현행 공정거래법이 엄격히 금지하는 상호 출자와 순환 출자를 감행해 탈법적으로 상호주 외관을 형성, 최 회장 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방향으로 주주총회 결의들을 밀어붙였다고 주장한다. 더불어 영풍 지분을 기습적으로 보유한 SMC는 호주법에 따라 설립된 '외국회사'이며, 그 '폐쇄성과 소규모성'을 감안할 때 '유한회사'이므로 국내 주식회사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상호주 의결권 제한에 관한 상법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영풍·MBK 관계자는 “고려아연 추천 이사 7명은 출석주식수 기준 50%가 넘는 영풍·MBK 파트너스가 반대하는데도 불구하고 최윤범 회장 측의 위법한 의결권 제한 행태로 선임된 사람들"이라며 “공정한 룰에 의해 지배권 경쟁을 하도록 한 우리 상법의 취지가 온전히 발휘되고, 고려아연의 지배권을 되찾고 거버넌스를 개혁하고자 하는 최대주주의 권리행사가 정당하게 이뤄질 수 있기 위해서라도 이들의 이사 지위가 유지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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