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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hsjung@ekn.kr
BBQ, 유럽 시장 확대 나선다…현지 기업과 ‘유럽 헤드쿼터’ 설립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글로벌 외식전문업체 BLT F&B 그룹과 스페인에 합작 형태의 '유럽 헤드쿼터(Headquarter)'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BLT F&B 그룹은 스페인과 중남미 등 스페인 언어권을 중심으로 금융, 외식에 중심을 두고 있는 기업이다. 미주에서도 Domino's Pizza, Applebee's, IHOP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 지역에 BBQ 매장을 오픈하며 BBQ의 중남미 시장 확대를 돕기도 했다. 유럽은 글로벌 미식 산업의 중심이자 세계 최대 관광 시장으로, 소비자 구매력과 프리미엄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유럽이 '글로벌 브랜드 인증 무대'라 불릴 만큼 높은 기준을 요구하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BBQ 측은 “미국이 프랜차이즈 역사의 출발점이라면, 유럽은 문화·품질·브랜드 스토리까지 검증받아야 하는 세계화의 최종 관문"이라며 “유럽 시장은 단순한 매장 확대를 넘어 'K-푸드' 세계화 완성을 위해 반드시 검증받아야 하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BBQ는 이번 헤드쿼터 설립을 통해 유럽시장 확대를 위한 원·부재료 생산기지, 물류창고 등 유럽 통합물류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BBQ의 글로벌 SCM(공급망관리)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으로, 향후 MF(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플래그십 매장 운영·제품 현지화의 속도를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BBQ는 스페인, 영국, 프랑스, 폴란드, 네덜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에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하고 순차적으로 주변 국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유럽은 K-푸드 세계화를 완성하는 전략적 관문이자 BBQ 글로벌 확장의 구심점"이라며 “현지 맞춤형 메뉴와 선진화된 통합물류망을 기반으로 유럽 전역에서 K-치킨의 프리미엄 가치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롯데GRS, 말레이시아 롯데리아 1호점 오픈

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가 말레이시아에 1호점을 오픈했다. 8일 롯데GRS에 따르면 롯데리아 말레이시아 1호점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서쪽 상업, 주거, 산업 중심 도시인 프탈링자야(Petaling Jaya)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더 커브몰(The Curve Mall)' 1층에 위치해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각) 오픈식에 참석한 이원택 신임 롯데GRS 대표는 “말레이사아 1호점은 단순 첫 매장의 의미를 넘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성장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세라이그룹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정착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롯데리아 1호점은 더 커브몰 내 1층 약 71평, 128석 규모의 매장으로, 롯데리아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 리아 새우 등 버거 총 9종•치킨류 3종•디저트 5종 등 한국과 동일 메뉴들로 구성해 K-버거&치킨&디저트 메뉴로 구성했다. 1호점 입지 지역인 더 커브몰은 말레이시아 최대 한인타운인 몽키아라(Mont Kiara) 인접의 지리적 장점과 K-컬쳐와 K-푸드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 분포로 초기 롯데리아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신 메뉴 테스트, 고객 피드백 수집 등에 유용한 상권으로 판단해 입점을 결정했다. 이번 말레이시아 1호점 오픈의 주요 핵심 과제인 말레이시아국의 무슬림 식문화 특성에 맞춰 할랄 인증 원재료 공급처 확보를 통해 해결해 현지 고객 대상 신뢰도 확보했다. 일부 주요 품목 현지 제조사를 통한 할랄 인증 원재료를 사용해 무슬림국 고객 대상 신뢰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롯데GRS와 파트너사인 '세라이그룹(Serai Group)은 롯데리아 말레이시아 현지 내 향후 5년간 30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1호점 안정화와 더불어 시장 점유 확대에 상호간 노력할 계획이다. 롯데GRS는 이번 말레이시아 1호점 오픈에 이어 26년 싱가포르 1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어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글로벌 사업 저변 확대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롯데리아 베트남 사업의 기반을 바탕으로 계속적인 동남아시아 신규 시장 개척과 미국 1호점 운영 등 글로벌 사업 역량을 확대해 K-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지속 성장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말레이시아 롯데리아 1호점의 성공적인 안착과 확장을 위해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조해 현지 시장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소주 한 병에 만원…“송년회 가기 무섭네”

지인들과 송년 모임을 위해 서울 압구정의 한 일식당을 찾은 30대 여성 A씨는 메뉴판을 보다가 깜짝 놀랐다. 참이슬·처음처럼·진로 같은 국산 일반 소주 가격이 병당 1만원이었기 때문. 국산 맥주 카스와 테라 가격도 병당 1만원이었다. A씨는 “소주와 맥주를 섞어 '소폭' 한잔 마시기가 겁나는 가격"이라며 “소주와 맥주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 보니 조금 비싸더라도 사케를 마시는 게 낫겠다 싶어 기분만 내고 자리를 옮겼다"고 말했다. 옆 동네 서울 역삼동의 한 식당에서는 소주 한 병을 1만2000원에 판다. 역삼역 인근에서 근무하는 40대 남성 B씨는 “애주가들은 부담스러워서 못 가는 식당"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강남보다는 저렴하지만 강북 지역 외식 소주 가격도 만만치 않다. 서울 광화문의 한 식당에서는 소주 한 병에 8000원을 받고, 그나마 저렴한 노포로 유명했던 을지로의 한 오뎅 전문점에서도 소주 한 병에 6000원을 받는다. 송년회 등 연말 외식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서민의 술'로 불렸던 소주 가격은 점점 오르는 모양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소주 품목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외식 맥주 품목의 경우 1.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의 외식비 가격정보에 따르면 올해 10월 서울 기준 삼겹살 1인분(200g 기준) 가격은 2만673원이다. 성인 2인이 삼겹살 1인분씩에 소주 한잔씩만 마셔도 최소 5만원은 잡아야 한다는 얘기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송년 모임 자체를 아예 집에서 갖겠다는 기류도 감지된다. 30대 여성 C씨는 “요즘 외식 물가가 워낙 비싸서 가까운 친구들끼리는 밖에서 먹느니 그냥 집에서 홈파티를 하자는 경우가 많다"라며 “밖에서 마시면 소주 한 병에 7000~8000원씩 하지만 편의점에서 사면 1900원"이라고 말했다. 외식 소주 가격 상승은 사실 주류업체의 출고가 인상보다는 임대료나 인건비 등 외식업계 요인으로 보는 분석이 많다. 소주 출고가는 병당 80~90원 정도 올랐더라도 외식 소주 가격은 1000~2000원씩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주류 업체들은 올해 4~5월 맥주 출고가를 2.7~2.9%씩 올렸지만, 소주 출고가는 인상하지 않았다. 다수의 식당을 운영 중인 한 자영업자는 “식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 전기·가스요금 등 고정비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음식값보다는 술값을 올리는 게 가게 사장 입장에서는 부담이 적다"며 “이달에는 지난달보다는 좀 매출이 나오는 것 같긴 하지만, 아직 경기가 완전히 풀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국내 휩쓰는 ‘뿜치킹’ 해외로 가는 ‘콰삭킹’

치킨 프랜차이즈 양대 산맥인 BBQ와 bhc가 각 사의 히트작인 '뿜치킹'와 '콰삭킹'을 각각 들고 타깃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BBQ는 '뿜치킹'으로 국내 시즈닝 치킨 시장을 압도하겠다는 전략으로, bhc는 '콰삭킹'을 필두로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는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가 시즈닝 치킨 메뉴 뿜치킹 주문 고객에게 황금올리브치킨 반 마리와 파인마요소스를 무료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11월에만 진행하기로 했지만, 연말 송년회 수요를 빨아들이기 위해 이를 한 달 더 연장한 것이다. 뿜치킹은 고다, 체다, 블루, 파마산 치즈와 요거트, 유크림 분말 조합으로 달콤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진한 치즈 풍미를 자랑한다. 지난 9월 출시돼 한달 만에 누적 판매 40만 마리를 돌파하는 등 BBQ의 역대급 히트작 반열에 올랐다. 새로운 시즈닝 치킨 뿜치킹의 인기가 높아지자 BBQ의 기존 시즈닝 치킨인 '크런치버터치킨'에도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BBQ는 뿜치킹과 함께 크런치버터치킨에도 같은 프로모션을 적용한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콰삭킹(Kwasak King)'을 들고 해외로 간다. 극강의 바삭함과 짭짤하고 매콤한 맛이 특징인 콰삭킹은 올해 2월 국내 출시 이후 9개월 만에 530만 마리가 판매된 bhc의 신규 히트작이다. '콰삭킹'의 첫 해외 진출지는 홍콩과 태국이다. 특히 홍콩은 글로벌 미식 트렌드의 중심지이자 2018년 bhc의 첫 해외 1호점이 탄생한 상징적인 국가다. bhc는 튀김 요리를 즐겨 먹고, 짭조름하면서도 매콤한 감칠맛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에 '콰삭킹'이 완벽하게 부합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함께 제공되는 매콤달콤한 '스윗 하바네로 소스'는 현지인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K-치킨의 풍미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화 전략도 더했다. 홍콩 매장에서는 현지 소비자들이 뼈 있는 치킨 중 가장 선호하는 부위인 윙과 봉으로 구성된 '콤보 메뉴'와, 먹기 편한 닭다리살로 만든 '순살 메뉴'를 주력으로 선보인다. 또한,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딥핑 소스를 함께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bhc는 이번 홍콩과 태국 출시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 싱가포르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미국 등 bhc가 진출한 해외 7개국으로 '콰삭킹' 판매를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야쿠르트 전하다 ‘고독사 발견’…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상

이현숙 hy 프레시 매니저가 4일 '2025년 사랑나눔의 장(場)' 행사에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분야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홀몸노인에게 건강음료를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던 이 매니저는 지난 8월 고독사를 발견하고, 즉시 관계 기관에 연락해 필요한 후속 조치를 지원했다. 이현숙 hy 프레시 매니저는 “작은 관심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 곁을 지키며 안전하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y는 1994년부터 기업 차원에서 '홀몸노인 돌봄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프레시 매니저와 함께 독거노인 3만여 명의 건강과 안부를 살피며 지역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연간 지원 금액은 30억 원에 달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르포] “영업합니다, 아직은”…‘폐점 전야’ 홈플러스 가양점 가보니

“마트가 문을 닫는다는데 뭐 별 수 있나요. 아쉽긴 해도 당장 먹고는 살아야하니까. 일단 마트 폐점일까지는 여기서 일하고 이사 가야죠." 4일 서울 가양동 홈플러스 가양점에서 만난 한 입점업체 사장은 홈플러스 폐점 이후 계획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는 연내 가양점을 포함한 5개 점포의 폐점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 가양점은 오는 27일까지만 운영한다. 그는 “이사비 명목으로 입점업체 당 일괄 200만원씩이 지원됐다"며 “이 짐을 다 옮기기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딱히 방법이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가 찾은 홈플러스 가양점은 그야말로 '폐점 전야'였다. 마트 곳곳에 붙여진 '고별전'이라는 홍보물은 폐점이 임박한 마트의 현실을 실감케 했다. 해당 홍보물 옆에 '마트는 정상 영업 중'이라는 설명문도 붙어 있었지만, 이미 입점업체 상당수는 이곳을 떠난 듯 했다. 아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일부 점포들도 가게 앞에 'OO까지 영업하고 XX로 이전합니다'라는 설명문을 붙이고, 단골들에게 이사 계획을 안내하는 모습이었다. 마트 폐점을 앞두고 막바지 두 달간 행사를 열기 위해 들어왔다는 한 업체 관계자는 “폐점 전 막판 수요를 기대하고 두 달 간 자리를 임대해 매장을 열었는데, 장사가 안 되도 너무 안 된다"며 “입점업체 상당수가 일찌감치 나가면서 각종 서비스 시설 운영도 멈춘 상태라 손님이 더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입점업체 상인들의 말을 종합하면, 앞서 홈플러스 측은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하면서 입점업체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한 번 개최했고 이후 이사비 및 보상금 등의 논의를 개별적으로 진행했다. 매장 평형과는 상관없이 점포 한 곳 당 이사비 200만원씩이 지급됐고, 그 밖의 보상금 등은 매장 계약 형태나 점포 운영 기간에 따라 상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입점업체 사장은 “매장을 연 지 5년 미만의 점포들은 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시설 투자비 등을 돌려받는데, 10년 이상 된 점포들은 받을 수 있는 지원이 없다"며 “10년 이상 된 점포들은 대부분 계약이 종료돼 나간 상태고, 5~10년 업체는 계약을 한 달 단위로 갱신했다"고 전했다. 이어 “마트 문을 닫게 될 것 같다는 통보를 받은 지 꽤 됐기 때문에 크게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이유로 점포를 비워야한다는 게 착잡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영업 중인 대부분의 입점업체는 인근 지역으로의 이사 일정을 잡은 상태로 파악됐으나, 일부 입점업체는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채 우려하는 모습이었다. 한 입점업체 사장은 “이사를 하긴 해야 해서 부동산에 가서 알아보긴 했는데, 임대료가 너무 비싸서 막막한 상황"이라며 “장사를 접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당장 생계가 걱정인데 정부가 이런 사람들을 위한 대책을 좀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지훈 한라대 경영학과 교수는 “홈플러스 사태는 경영진의 실책이 가장 큰 문제이고, 타협 없는 강성 노조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홈플러스 사태가 미칠 파장이 크다고 해서 정부가 무조건 지원을 해주는 것은 경영학적 관점에서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동서식품,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최

동서식품이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국내 바둑 프로기사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바둑대회다. 총 32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입신 중 입신' 타이틀과 함께 상금 7000만원이,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3000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된다. 동서식품은 전날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개막식을 개최하고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2026년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최상인 동서식품 홍보상무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회 바둑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최정상 프로기사들이 펼칠 명경기를 기대한다"며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계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hy, 양천구 취약계층 ‘고독사 예방’ 지원 나서

hy가 고독사 예방 및 취약계층 사회 안전망 강화에 나선다. hy는 3일 서울 양천구, 양천사랑복지재단과 '저소득 1인 가구 안부확인 건강음료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김경훈 hy 강서지점장, 이기재 양천구청장, 윤영민 양천사랑복지재단 이사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양천구청에서 열렸다. 협약 목적은 지역사회 1인 가구 돌봄 공백 해소 및 실질적인 생활 안전망 구축이다. 협약에 따라 hy 프레시 매니저는 고독사 위험군 500명에게 주 3회 건강음료를 제공한다. 제품 전달과 함께 일상 변화나 이상 징후도 확인한다. 이상 상황 발견 시 즉시 주민센터와 공유해 신속한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hy는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양천사랑복지재단에 후원금도 전달한다. 기금은 양천구 내 저소득 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에 쓰인다. 양천구는 대상자 선정과 사후 관리를 포함한 사업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김경훈 hy 강서지점장은 “고독사 위험군을 향한 세심한 돌봄은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의 출발점이다"며 “앞으로도 hy는 취약계층 안부확인 서비스 등 실효성 높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hy는 기관 연계 취약계층 지원 사업 '하우 아 유(how are you) 안부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기준 42개 기관과 함께 약 8400명의 대상에게 제품을 전달하며 건강과 안부를 살피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벤처 30주년] 위기 겪으며 단단해진 韓 벤처…“시대가 벤처 부른다”

“30년 전 우리는 벤처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존재하지 않던 길을 열었습니다. 컴퓨터 한 대, 사무실 한 칸으로 세상을 바꾸겠다고 믿었던 사람들. 그들의 무모한 도전이 오늘의 벤처 생태계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돈이 아니라 꿈으로 경쟁했습니다. '남들보다 싸게'가 아니라 '남들이 못하는 것'을 해보자, 그게 바로 벤처 정신입니다." 대한민국 벤처 30주년을 맞은 2일 인공지능(AI)을 통해 복원된 고(故) 이민화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은 행사에 모인 벤처기업인들에게 “혁신의 심장이 멈추지 않도록 다음 세대에게 길을 이어달라"고 당부했다. 벤처라는 단어조차 생소하게 느껴졌던 지난 1995년 12월. 13명의 기업인들은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 건물에 모여 벤처기업협회를 출범시켰다.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998년 2042개사였던 대한민국 벤처기업은 지난해 기준 3만8216개사로 불어났다. 벤처기업의 연간 고용인원은 93만5000명으로, 4대 그룹 고용 인원의 74만6000명을 크게 웃돈다. 연매출 기준으로 1조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28개사, 5000억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85개사, 1000억 클럽 기업은 985개사에 이른다. 대한민국 벤처는 1995년 초고속통신망 구축과 함께 태동해 위기의 순간마다 국가를 일으켜세우는 역할을 해냈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에서 젊은 창업가들은 컴퓨터 한 대, 아이디어 하나로 얼어붙은 대한민국을 움직이게 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도 벤처는 기술과 플랫폼으로 새 시장을 열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코로나 팬데믹의 시기에는 우리 벤처가 만든 진단 키트와 비대면 서비스가 국민들의 일상을 지켜냈다. 특히 우리 벤처는 기술 주권을 지키는 데 혁혁한 역할을 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한글과컴퓨터의 매각을 막아낸 것이다. 1998년 당시 마이크로소프트(MS)는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하고자 했으나, 벤처기업협회가 이를 저지했다. 우리가 한글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인 ᄒᆞᆫ글을 지금껏 쓸 수 있는 배경이다. 지난 2019년 일본의 소재부품장비 부문의 공급망 압박 때도 우리 기술 주권을 지켜낸 것은 벤처의 힘이었다고 할 수 있다. 기업가정신학회 창립초대회장인 서울시립대 이춘우 교수는 “대한민국 벤처는 양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거뒀지만, 질적으로도 크게 성장했다"며 “앞으로 우리 벤처는 국가사회경제문화의 생장점 역할을 하며 인류와 함께 하는 '글로벌 K-벤처'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1995년 벤처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시절, 젊은 창업자들이 기술과 상상으로 불확실성을 돌파하며 새로운 산업을 만들었다"며 “벤처기업은 지난 30년간 위기 속에서도 길을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혁신 주체이자 경제의 핵심 성장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30년은 AI·딥테크·바이오·우주 등 미래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4대 벤처강국을 넘어 세계 최강국으로 도약해야 하는 시기"라며 “AI는 산업의 생산성과 국가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로, 제3의 벤처붐은 AI 기반의 새로운 벤처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日 롯데리아 자리에 가맹점 연 맘스터치…“매출 2.5배 뛰었다”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지하철로 약 50분 거리에 위치한 해안도시 치가사키. 도심에서 꽤 떨어진 로컬 상권인 이곳에 맘스터치 가맹점이 최근 문을 열었다. 결과는 대성공. 매장 앞에는 상시 입장 대기 줄이 이어지며 지역 주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토종 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지난달 27일 일본 치가사키역 도보 5분 거리에 매장을 오픈했다. 일본에서 문을 연 네 번째 맘스터치 매장이자, 첫 가맹점이다. 사실 이곳은 일본 롯데리아(現 제테리아)가 지난 197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45년 간 영업해온 매장이다. 시부야나 하라주쿠 같은 도심은 아니지만 JR치가사키역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에 위치해있다. 매장 규모는 약 70석으로, 시부야 직영점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해당 매장은 첫 오픈 이후 닷새 간 매장 앞에 상시 입장 대기 줄이 이어지는 등 지역 주민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오픈 첫날 매장 좌석 당 매출은 1만6300엔(약 15만4000원)으로, 기존에 이곳에 있던 매장 대비 2.5배 많은 매출을 냈다. 맘스터치 측은 “지난 2년 간 일본 외식 시장에서 맘스터치가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와 함께 치가사키점 만의 맞춤형 가격 전략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맘스터치 치가사키점은 가족 단위 방문이 많은 지역 생활 상권의 특성을 고려하여 '따뜻하고 편안한 로컬 버거숍'의 인테리어 콘셉트와 가변형 좌석으로 설계됐다. 방문 고객들의 연령대 역시 핵심 상권 매장 대비 전 연령층에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맘스터치 치가사키점은 핵심 상권인 시부야 대비 약 7% 인하된 판매가로 제품의 가격 허들을 낮췄다. 전략적인 가격 최적화 정책을 통해 생활권 매장만의 '코스파(Cost Performance, 가격 대비 성능을 의미하는 일본식 신조어) 경쟁력'을 극대화시켰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맘스터치 측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인기 외식 메뉴인 버거, 치킨, 피자를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로 제공하는 맘스터치만의 '가심비 DNA'가 생활권 입지와 현지 코스파 소비 성향에 부합하면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맘스터치는 지난 2년여 간 시부야와 하라주쿠, 시모기타자와 등 도쿄 핵심 상업권과 생활권 복합상권 내 직영점과 팝업스토어의 성공적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의 외식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가맹 사업 모델의 고도화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맘스터치는 이번 치가사키점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도쿄도 중심의 수도권을 넘어 일본 전역을 목표로 본격적인 가맹점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치가사키점은 '일본의 일상 속으로 한국의 맛이 들어온다'는 메시지를 구현한 현지 확산형 모델로, 향후 가맹 오픈을 희망하는 예비 점주들을 위한 쇼케이스 매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브랜드의 안정적인 확산과 가맹 모델 정착을 통해, 향후 국내에서의 브랜드 포지셔닝처럼 일본 소비자들이 일상에 스며드는 데일리 외식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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