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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hsjung@ekn.kr
올해 중소기업인대회 에스씨엘·신도 금탑산업훈장

23일 열린 '2025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이상춘 ㈜에스씨엘 대표이사와 서호권 ㈜신도 대표이사가 나란히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올해 중소기업주간 메인행사인 '중소기업인대회'를 열고 모범 중소기업인 및 근로자, 유공자, 우수단체에게 금탑산업훈장 등 총 92점의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이상춘 에스씨엘 대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 부품들을 국산화하고 양산하는데 성공해 수입대체 효과 및 해외시장 개척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서호권 신도 대표도 '냉간단조 공법' 기반의 자동차 부품 개발에 끊임없는 투자와 연구를 기울여 신기술 특허 11건을 취득하며 관련 부품을 국산화했다. 아울러 상시대응 가능한 메타버스 전시관 운영 및 탄소배출 저감공법 활용 등으로 세계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올해 36회째를 맞아 '힘내라 중소기업! 다시 뛰는 대한민국!' 슬로건을 내건 중소기업인대회에는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오영주 중기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포함한 중소기업단체장 및 중소기업 대표 등 350여 명이 참석해 유공자들을 축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 관련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13개 중소기업단체가 공동으로 '대선후보자께 전하는 중소기업계 제언'을 양당 후보에게 전달한 바 있다"면서 “현장 목소리가 반영된 중소기업계 지원정책이 차기 정부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빚더미 소상공인 ‘개인 회생’ 빨라진다

정부가 과도한 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채무조정과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소상공인 새출발 지원센터'를 개소한다. 기존에 폐업 및 재창업·재취업 지원 역할을 수행하던 '재기지원센터'를 개편해 개인회생·파산 등의 채무조정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1일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부센터에서 열린 '소상공인 새출발 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소상공인 새출발 지원센터는 단순한 행정 공간이 아니라, 소상공인이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의 상징"이라며 “정부는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이 채무조정을 신속히 완료하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발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내수 부진 장기화로 자영업자 대출연체율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연체율을 지난 2021년 4분기 기준 0.52%였지만, 지난해 4분기 기준 1.67%로 약 3배 이상 늘었다. 법원월보에 따르면 개인 회생·파산 신청 건수는 지난 2021년 13만93건에서 지난해 16만9602건으로 약 30% 늘어났다. 특히 대출 빚에 몰린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채무조정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정보 부족을 비롯한 까다로운 절차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개인회생 및 파산을 신청할 경우, 확정이 될 때까지 약 12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양숙경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영안전본부장은 “소상공인의 개인회생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법률 관련 신청 서류 작성과 회생신청 후 긴 대기 기간"이라며 “소상공인 새출발 지원센터 출범으로 이런 어려움을 많이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소진공은 우선 전국 8개 권역에 30개 센터를 '새출발지원센터'로 개편하고 채무 조정을 원하는 소상공인들에 대해 종합 상담을 진행한다. 개인의 재무 상태를 파악한 후 법원 및 신용회복위원회, 한국자산관리공사 등과 연계해 채무조정을 원하는 소상공인들에게 금융·법률 부문의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20일 소상공인이 채무조정을 신속히 완료할 수 있도록 서울회생법원과 '소상공인 채무조정 전담재판부 신설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새출발지원 센터를 경유해 신청된 채무조정 건은 법원에서 기관경유사건으로 분류되어 전담재판부(패스트트랙)에 배정된다. 정부는 해당 협약으로 최장 1년이 걸리던 회생 절차가 4~5개월 정도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진공은 전국 30곳으로 시작한 새출발지원센터를 올해 하반기 내 77곳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 본부장은 “기존에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에서 활동하는 컨설턴트들을 통해 채무조정과 관련한 새출발 지원센터에 대해 홍보활동을 펼칠 것"이라며 “향후 센터 확대를 통해 전국의 소상공인들이 안정적으로 퇴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지속되는 고금리·고물가 상황 속 채무 부담을 겪는 소상공인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실질적인 채무조정과 재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법원, 민간 전문가 등과 협업을 강화하여 소상공인의 재기를 돕는 정부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기중앙회-중기벤처硏, 데이터 기반 정책연구 본격화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벤처기업연구원과 2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데이터 기반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조주현 중기벤처연구원장 및 주요 관계자 10명이 참석해 데이터 기반의 실효성 있는 중소기업 정책개발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데이터 결합 등 협력체계 구축 △양 기관의 데이터플랫폼 활용 정책 연구 △중앙회 데이터플랫폼 구축 지원 △디지털·데이터 교육, 포럼 공동운영 등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에 데이터에 기반한 세심하고 객관적인 정책이야말로 중소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해법"이라며 “이번 협약은 그간 긴밀히 협력해 왔던 양 기관이 처음으로 체결하는 MOU인 만큼 중소기업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하나라도 더 만들 수 있도록 양 기관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주현 중기벤처연구원장은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서비스 산업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에서 양 기관이 데이터 기반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정책개발부터 성과 분석, 디지털 리터러시 제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보안 위협 커지는데…中企 대응책 마련 ‘시급’

최근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건 등 대규모 해킹사건을 계기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소기업계도 정보 보안에 각별히 유의해야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제한된 예산과 인력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보안 인프라가 취약할 수밖에 없는 만큼, 실현 가능한 보안 전략을 수립하고 보안 강화를 위한 공공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1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상생룸에서 '금융 보안 및 중소기업계 대응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고, 중소기업의 정보보호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적·실무적 해법을 공유했다.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제한된 예산과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방어체계가 미흡해 사이버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 글로벌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퀄리섹(Qualysec)의 '2025년 중소기업 사이버공격 통계'에 따르면 사이버 공격의 43%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공격받은 중소기업의 60%는 6개월 이내에 사업을 중단했다. 사이버 침해로 인한 비용은 평균 12만달러(약 1억6000만원)로, 특히 랜섬웨어는 사고 당 3만5000달러의 손실을 초래한다. 정진영 금융보안원 수석은 “중소기업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은 IT의 문제가 아닌 경영 상의 문제"라며 “피해가 발생하면 기업 생존 문제로도 비화될 수 있는 만큼 한정된 자원 속에서 가장 긴요한 보안조치를 먼저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처음에는 중소기업 지원 보안 서비스 등 낮은 비용으로 추진할 수 있는 대응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한다"면서 “정기적으로 체계를 보완하고 개선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중소기업 정보보호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등과 협업해 KISA 지역센터 10곳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보안 솔루션 도입을 실질적으로 지원한다. 관련 예산은 23억원이다. KISA는 중소기업이 보안 상태를 상시 점검할 수 있도록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제공하고, '내서버돌보미' 자가진단도구를 배포하고 있다. 정운열 중기중앙회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의 보안 수준의 레벨업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보고 올해 디지털혁신본부를 신설했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정부의 정보보호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관련 전략을 수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전국상인연합회 ‘전통시장·상점 대변단체’ 위상 확립

전국상인연합회(전상연)가 국가로부터 운영비 지원을 받는 법적 근거를 획득해 명실상부 전국의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대변하는 법정단체의 위상을 구축하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 법률안에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관할하는 법정단체인 전상연의 위상을 제고하는 내용이 대폭 담겨있다. 전상연 회장 출신인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대표 발의한 법안으로, '전상연 및 지역 지회의 운영비 지원'과 '온누리상품권 부정 유통 방지를 위한 신고센터 설치 및 포상제도 확립'이 주된 골자다. 개정안 의결로 전상연은 단체 운영비를 국고 보조로 받게 돼 향후 중앙 정부 및 정치권과 접근성이 좋은 서울에 사무국 거처를 마련하고, 전국 상권 활성화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전상연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를 대표하는 법정단체임에도 그동안 운영비 부족으로 상권 활성화 등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는 데는 많은 애로를 겪어왔다. 심지어 변변한 사무국조차 없어 회장이 바뀔 때마다 사무국 장소가 바뀌는 탓에 전국의 전통시장을 지속성 있게 관할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개정법 의결로 전상연 및 지회에 대한 운영비 지원의 근거가 마련돼 전상연의 위상과 역할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충환 전상연 회장은 에너지경제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그동안 전상연 운영비를 상인들의 회비로만 충당하다보니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법 개정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가장 처음으로 추진하게 될 목표는 제대로 된 사무국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회장이 바뀌더라도 정부 및 국회와 원활한 소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서울에 거점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6월 대선으로 탄생할 차기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는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인들이 웃으면서 장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한다. 현장 상인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많이 듣고 적극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이 회장은 강조했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도 “민생경제의 주축인 전통시장 및 상점가가 자생력을 갖추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전상연이 공적인 책임의식을 가지고 법정단체로서의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올해의 발명왕’에 제엠제코 최윤화 대표

'올해의 발명왕'에 고성능 전력반도체 모듈 제조사 제엠제코의 최윤화 대표가 선정됐다. 19일 특허청이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개최한 '제60회 발명의날' 기념식에서 최윤화 대표는 양면 방열기술을 적용한 고성능 전력반도체 모듈 개발로 전기차, 자동화 로봇, 전기이동장치(e-mobility) 등 차세대 스마트산업의 핵심부품 개발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발명왕' 영예를 안았다. 올해 발명의 날 유공 금탑산업훈장은 삼성전자 전경훈 사장에게 돌아갔다. 전 사장은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으로,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6G 등),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 연구개발을 총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대한민국 위상 제고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은탑산업훈장은 조휘재 LG전자 부사장과 성낙섭 현대자동차 전무가 수훈했다. 조 부사장은 LG전자의 지식재산(IP) 조직을 총괄하는 강력한 IP 리더십으로, LG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특허권을 보유하고 체계적인 IP 전략을 통해 혁신제품 기술을 보호하는데 기여했다. 성낙섭 전무는 현대자동차의 전동화, 배터리, 자율주행 등 미래 신사업 분야 집중 투자와 독자적 핵심기술개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핵심기술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국가 자동차 산업 발전과 미래형 모빌리티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올해로 발명의 날 60회를 맞아 특별공로상이 신설돼 수상자로 우리나라 독립과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고(故) 권도인 선생, 고(故) 김용관 선생, 고(故) 정인호 선생이 명예의 이름을 올렸다. 특히, 권도인 선생은 한국인 최초로 미국특허를 출원한 독립유공자로서, 대나무 커튼 등 발명품을 활용한 가구사업으로 얻은 수익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지원하며 애국의 뜻을 실현했다. 외손자인 폴 아리나가씨가 특별히 하와이에서 방한해 대리수상자로 자리를 빛냈다. 이밖에 국립기상박물관 최정희 연구원이 '발명의 날'의 기원이 된 측우기의 국보 승격 및 측우기 발명의 역사를 널리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발명의 날 60주년, 광복 80년을 맞아 특허청은 발명이 과거와 현재를 잇고, 대한민국의 빛나는 미래를 여는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발명인들과 함께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발명의 날'은 발명의 중요성 고취와 발명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국가가 지정한 기념일이다. 특허청은 지난 1957년부터 매년 5월 19일마다 기념행사를 치르고 있다. 올해는 60회를 맞아 '발명 60년, 오늘을 만들다 내일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작년 폐업 뒤 올해 종소세 깜박…‘세금 폭탄’ 맞는다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의 장기화로 폐업하는 중소 자영업자들 속출하는 가운데 이들 폐업 사업자들이 5월 종합소득세(종소세) 신고기간을 맞아 자칫 '세금 폭탄'을 맞을 또다른 위기에 처해 있다. 지난해 폐업을 했더라도 영업실적분을 올해 5월 종소세로 신고해야 하는데, 폐업을 처음 해본 자영업자나 업종 전환이나 이직한 사업자들이 폐업 종소세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 다음해에 가산세 등 세금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 폐업했다고 손놓고 있다가 신고 누락…일년 뒤 가산세 등 눈덩이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자 수가 100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최근 폐업 후 종소세 신고와 관련한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폐업 뒤 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종소세 시즌이 되어 '패닉'에 빠졌다는 게시글이 줄이어 올라오고 있다. 대개는 적자에 떠밀려 폐업한 것도 가슴 아픈데 종소세 신고까지 반드시 해야하는 것인지를 하소연하는 내용들이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지난해 폐업한 뒤 현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 않더라도 종소세 신고는 반드시 해야 한다. 이달 신고하는 종소세는 지난해 소득분에 부과하는 것이기에 과세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부가가치세 신고의 경우, 폐업 뒤 바로 다음달 25일에 하도록 돼 있지만, 종소세 신고는 이듬해 5월에 신고하게 돼 있어 본인이 대상이 아닌 줄 알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만일 이때 신고를 하지 않으면 1년 뒤 관할세무서에서 매출액을 기준으로 과세예고 통지를 한다. 납부세액이 없으면 통지 없이 소득금액이 확정되지만, 납부세액이 있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비록 적자 상태에서 폐업했다치더라도 매출액 기준을 따르기 때문에 '세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고 세무전문가들은 얘기한다. 또한, 가산세가 추가되고, 세금혜택 적용이 불가해 실제로 벌어들인 소득보다 훨씬 많은 세금을 납부하게 될 수도 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최근 자영업자 소상공인 커뮤니티에는 폐업 뒤 종소세 신고에 대해 문의하는 글이 줄잇고 있다. 물론 '셀프 신고'도 가능하지만, 비용 증빙 등을 놓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세무사를 쓰거나 관련 전문앱을 활용하라는 조언이 대부분이다. ◇ 커뮤니티선 “세무사 써라"…소진공 컨설팅 받으면 '비용 無'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서는 지난해 폐업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세무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소진공을 통해 종소세 신고대행을 신청하면 이후 지역센터에서 지원자가 실제 대상자에 해당하는 지를 확인한 뒤 세무사와 연결시켜주는 구조이다. 소진공 세무컨설팅은 정부 보조금이 들어가는 사업이라 폐업 소상공인이 부담해야할 비용은 없다. 김현주 세무사는 “세무사 사무실에서 종소세 신고대행을 진행하면 20만~30만원 정도는 들어가고, 매출액이 더 크다면 100만원 넘게 들어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에 세무사를 통해 기장을 계속 해오고 있었다면 자료가 다 있기 때문에 그쪽이 더 좋을 수 있겠지만, 별도로 본인이 알아봐서 수수료를 조정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컨설팅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문제는 시일이다. 지역별로 세무 컨설팅 수가 제한돼 있다 보니 종소세 납부 기간인 이달 중순에 신청이 몰려 대상자 선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는 소진공에서 세무 컨설팅을 받아 준비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4월 말 정도에 신청해야한다고 조언한다. 늦어도 5월 초까지는 사전진단으로 넘어가서 컨설턴트 연결이 이뤄지는 것이 좋다. 소진공 원스톱폐업지원팀 담당자는 “종소세 신고는 지난해 폐업자에 한해 제공하기 때문에 올해 종소세 신고대상이라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며 “다만, 종소세 신고기한에 워낙 사람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대상자로 선정이 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식품과 뷰티 등 국내 소비재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을 지원 사격한다. 17일 중진공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서 주상하이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K-라이프스타일 위크(K-Lifestyle Week)'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뷰티·푸드 등 한류 소비재를 중심으로, 최근 위축된 중국 소비심리와 심화된 현지 브랜드 경쟁, 정치·외교적 변수 등 복합적인 대외환경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기업들의 중국 시장 재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K-소비재 파워셀러 오프라인 수출상담회 △중국 시장 환경 분석 및 경영지원 포럼 △K-소비재 우수상품 제품 전시 △중국 인증 취득을 위한 기업 컨설팅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75개 중소벤처기업과 약 100여 개 중국 바이어가 참여해 약 300여 건의 수출상담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자연주의 기초화장품 전문기업인 K사는 약 200만달러(약 28억원) 규모의 수출 협약도 체결했다. 이날 오후 열린 포럼에는 약 100여명의 중국 현지 진출(희망)기업 관계자가 참석해 '2025년 중국 경제·산업동향', '인공지능(AI)·건강·친환경 중심 중국의 소비 트렌드', '통상·관세·인증 등 해외 진출 실무' 등의 강연이 진행돼 중국시장 분석 및 현지 진출 전략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장혁 중진공 글로벌성장이사는 “최근 K-소비재에 대한 중국의 긍정적인 시장 반응과 한류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은 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만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이 치열한 만큼 철저한 준비와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세라젬도 정수기 본격화…차별 포인트는 ‘알칼리 이온수’

국내 안마의자 업계 매출 1위를 기록한 세라젬이 정수기 사업부문에 힘을 싣는다. 세라젬은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 '밸런스'의 홈쇼핑 방송을 확대하고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밸런스는 배우 김우빈을 모델로 발탁하고 이달부터 주요 홈쇼핑 채널을 확대하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밸런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소화불량 △위산과다 △위장 내 이상발효 △만성설사 등 4대 위장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의료기기로 인증 받은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다. 정수 기능에 냉수와 온수, 여기에 알칼리 이온수까지 더해진 맞춤형 워터솔루션으로 온 가족의 수분 섭취 패턴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수소이온 농도(pH), 온도, 출수량을 개별 설정할 수 있으며, 하루 음용량까지 기록·관리해 체계적인 식수 습관을 돕는다. 이번 홈쇼핑 확대 전략에 따라 세라젬 '밸런스'는 GS 홈쇼핑, 롯데홈쇼핑, 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 홈앤쇼핑에 이어 신세계라이브쇼핑까지 총 6개 채널에서 선보이게 됐다. 세라젬은 홈쇼핑 방송 채널을 늘리고, 방송 별 혜택 강화 및 실시간 경품 추첨 등 전방위적인 마케팅·영업 활동을 전개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대폭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홈쇼핑 방송은 오는 19일 오전 신세계라이브쇼핑을 시작으로 20일 오후 CJ온스타일에서 연속으로 잡혀있다. 세라젬은 홈쇼핑 방송에서 밸런스 제품을 구독료를 지불하지 않고 3개월간 무료로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방송 중 상담을 신청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첨도 진행한다. 구독고객에게 약 100만원 상당의 가격 혜택, 일시불 구매 시 최대 90만원 할인 등을 풍성하게 제공할 예정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밸런스는 정수·냉수·온수·알칼리 이온수까지 모두 제공하고 식약처부터 인증받은 제품인만큼 건강한 일상에 필요한 물의 음용 습관을 쉽고 체계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기중앙회, 中企 바로 알리기 IDEA 공모전 시상식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제 16회 중소기업 바로 알리기 IDEA(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매년 중소기업의 사회경제적 중요성에 대국민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중기중앙회가 진행하고 있는 아이디어 공모전은 올해 영상 31편, 포스터 85편 등 총 116개 작품들이 참가해 이 가운데 11개 작품이 수상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전남대 학생들의 출품작 '누적감미(累積感微)'에 돌아갔다. 작은 것들이 쌓여 큰 것을 이루듯이 대한민국의 경제도 중소기업의 역할이 모여 큰 발전을 이룸을 표현한 영상 작품이다. 이밖에 최우수상은 △영상 부문 이수연의 '중소기업, 사람의 가치를 마주하다' △포스터 부문 최예진의 '대한민국을 밝히는 힘, 중소기업' 이 각각 수상했다. 이명로 중기중앙회 인력정책본부장은 “중소기업이 대한민국 기업의 99%를, 고용의 81%를 차지함에도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 등을 이유로 우수한 청년 인재들이 중소기업 취업을 꺼리고 있다"면서 “공모전이 중소기업의 역할과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공모전 수상작은 중소기업주간(12~16일) 중기중앙회에서 전시되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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