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hsjung@ekn.kr
신메뉴 개발에 AI 활용?…외식업계에 물었더니

최근 한 푸드테크 기업이 자체 운영 중인 버거 브랜드에서 신메뉴 출시 전 과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화제를 모았다. 신메뉴 기획부터 정식 출시까지 걸린 기간은 단 7일. 실제 식음료(F&B) 기업들은 AI 활용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업계 관계자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 푸드테크 기업이 AI로 만든 버거 먹어보니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푸드테크 기업 컨트롤엠(CTRL-M)이 자체 운영 중인 K-버거 브랜드 '슬램버거'에서 제품 개발 전 과정에 AI를 활용한 신메뉴 3종을 선보였다. 회사 측은 “기획부터 메뉴 이름, 테스트, 레시피, 광고용 이미지 제작과 인쇄, 매장 부착까지 걸린 시간은 단 7일"이라며 “최소 석 달은 걸리던 신메뉴 출시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홍보했다. 컨트롤엠은 메뉴 기획부터 마케팅 콘텐츠 제작까지의 전 과정을 표준화해 자사 AI 솔루션 '레스토지니'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자는 슬램버거 대학로점을 찾아 AI로 만들었다는 신메뉴 중 하나인 '트러플 갈비 버거'를 먹어봤다. 일반적으로 버거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갈비튀김 패티는 찾아보기 힘든데, 이를 적용했다는 점이 신선했다. 요즘 외식업계에서 고급스러운 풍미를 내기 위해 사용한다는 트러플향도 인상적이었다. 트러플갈비버거 세트 가격은 9700원으로 다른 버거 프랜차이즈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맛에 있어서 뚜렷한 강점을 찾기는 어려웠다. ◇ 식품 R&D 우습게 보나 vs. 트렌드 확실히 따라갈 것 전 산업군에서 AI 활용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F&B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주요 기업들은 주로 마케팅이나 고객 관리 용도로만 AI를 사용하고 있고, 메뉴 개발 과정에 AI를 도입했다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F&B 업계 관계자들에게 메뉴 개발 전 과정에 AI를 도입하는 데 대한 견해를 물었더니 대체로 “시도는 신선하지만 현실적으로 적용은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종합식품기업 관계자 A씨는 “신제품을 하나 만드는 데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까지 걸리기도 한다"며 “이 과정을 인공지능(AI)을 통해 일주일 만에 해냈다는 게 신기하긴 하지만, 제품의 결과물이나 완성도는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외식업계 관계자 B씨는 “제품 개발에 AI를 적용한 시도 자체는 신선하지만 실제 외식업계에서 AI가 만든 레시피를 전국의 각 매장에 도입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AI가 레시피 조합의 아이디어를 제공해줄 수는 있을지 몰라도 실제 이를 구현했을 때는 '드롭'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아직까지 외식업계에서 AI는 제품 개발보다는 마케팅적으로 활용을 검토하는 게 현실적"이라고 평했다. 외식업계 관계자 C씨도 “음식의 맛이라는 것은 특정 소스가 1g 더 들어가고 덜 들어가는 것에 의해서도 확 바뀐다"며 “기업에 R&D 조직이 왜 있겠나. AI가 '반짝' 뜨는 상품이야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메뉴를 개발하는 것에는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은 업계 관계자 D씨는 “요즘 트렌드는 정말 빠르게 바뀌는데, 제품을 기획해 테스트하는 데만 3개월이 넘게 걸려 트렌드를 못 따라가는 게 업계의 가장 큰 문제"라며 “이 과정을 축소하는 게 중요한데 AI가 그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AI의 핵심은 데이터인 만큼 해당 업체가 얼마나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챗GPT도 레시피는 얼마든지 제공해줄 수 있겠지만,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답을 내놓는다면 사실상 빈껍데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BBQ 매장서 오뎅탕·닭볶음탕 즐겨요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이 내점 운영 매장에서 오뎅탕과 닭볶음탕을 신메뉴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메뉴는 내점을 운영하는 패밀리들의 현장 의견을 반영해 기획됐다. 패밀리들은 내점 고객을 중심으로 치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물 요리나 안주형 메뉴 확대를 요청했고, BBQ는 이를 토대로 메뉴 개발을 진행했다. BBQ는 새롭게 출시한 신메뉴를 통해 내점 고객 증가로 패밀리의 수익성과 매출 확대는 물론 메뉴 구성 확대에 따른 소비자들의 이용 만족도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내점과 배달을 병행하는 매장들의 경우 2023년 이후 내점을 통한 이용이 매해 10%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BBQ 오뎅탕'은 다양한 어묵을 활용한 국물 요리로 치킨과 함께 곁들일 수 있도록 구성됐다. 'BBQ 닭볶음탕'은 국내산 닭고기를 사용했으며, 매장에서 조리해 제공하는 메뉴 특성을 고려해 개발됐다. 두 메뉴는 내점 운영이 가능한 매장에 우선 도입됐으며 매장 상황에 따라 배달 주문도 가능하다. BBQ 관계자는 “내점 고객을 위한 메뉴 구성은 매장 운영 안정성과 연관된 요소"라며 “패밀리들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현장에 필요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롯데칠성음료, 게임으로 친환경 가치 전한다

롯데칠성음료가 100% 재생 MR-PET 칠성사이다 출시를 기념해 공식 온라인 직영몰 '칠성몰'에서 게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MR.펫귄의 지구별 대모험' 게임은 지난 10월 공개된 MR-PET 칠성사이다 광고 캠페인 '펭귄 편'과 이어지는 콘셉트로 용기를 내 가장 먼저 바다로 뛰어든 펭귄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칠성사이다 별을 타고 모험을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100% 재생 페트를 뜻하는 MR-PET의 MR과 펭귄을 합친 'MR.펫귄'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해 친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재미있게 전달한다. 게임은 방향 키와 점프 키를 사용해 물에서 나온 펭귄이 얼음 위로 도약하며 더 높이 올라가도록 조종하는 방식이다. 게임에서 칠성사이다와 별을 모으면 게임 시간이 연장되거나 부스터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으며 펭귄이 높이 올라간 순위에 따라 경품이 지급된다. 롯데칠성음료는 게임 점수 순위에 따라 알래스카 왕복 항공권, 칠성사이다 굿즈, 롯데월드 입장권, 롯데 아쿠아리움 입장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행사 기간 동안 참여한 게임 점수를 누적해 가장 많은 거리를 기록한 상위 20명에게는 MR-PET 칠성사이다 2박스를 증정하고 게임 참여자 전원에게는 칠성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MR-PET 칠성사이다 20% 할인권을 제공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국내 최초 100% 재생 MR-PET 칠성사이다를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알리기 위해 이번 게임을 준비했다"며 “MR-PET 칠성사이다와 함께 일상 속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탈팡’에 불똥 튄 소상공인…“쿠팡 매출 반토막 났다”

“이달 들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지난달 쿠팡 매출은 정말 반토막이 났더라고요. 쿠팡에서 매출이 예전만큼 복구되긴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쿠팡 입점 소상공인 A씨) “쿠팡 탈퇴한 사람들이 꽤 많다고 들었는데 매출이 30% 가까이 빠진 걸 보니 실감이 되더라고요. 다른 셀러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서로 매출액에 대해 오픈은 안 해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잘 모르겠어요."(쿠팡 입점 소상공인 B씨)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식 인정한 지 40여일이 지난 가운데, 쿠팡에 입점한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아직 정부나 소상공인 관련 단체에서 쿠팡 입점 셀러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얼마나 하락했는지 공식적으로 집계한 자료는 없지만, 일부 셀러들은 쿠팡 사태의 피해를 고스란히 받았다며 향후 대응을 고민하는 실정이다. 쿠팡 입점 소상공인의 매출 하락은 '탈팡'(쿠팡 탈퇴) 여론 확산과 관련이 깊다. 쿠팡의 일간활성이용자 수(DAU)는 지난해 11월 1625만 명에서 12월 말 1479만 명으로 약 9%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오린아 LS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탈팡이 시작됐다'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쿠팡 이용자 이탈 조짐이 수치로 확인됐다"며 “쿠팡의 보상 쿠폰이 트래블(여행)과 알럭스(R.Lux, 럭셔리 뷰티·패션 버티컬 서비스) 등 침투율이 낮고 객단가와 수수료율이 높은 영역에 집중되며 소비자 반감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팡 입점 소상공인 일부는 쿠팡이 아닌 다른 플랫폼에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쿠팡을 대체할 만한 플랫폼을 찾기는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쿠팡에 입점한 한 중소 화장품 브랜드 제조사 관계자는 “식품의 경우 마켓컬리 등 다른 온라인 유통채널도 괜찮다지만, 비식품의 경우 쿠팡의 존재감이 워낙 독보적이기 때문에 다른 대체 수단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단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소상공인 입장을 대변하는 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는 쿠팡 입점 소상공인의 매출 하락에 대해 쿠팡이 실질적인 피해 보상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소공연은 전날 성명을 통해 “소상공인을 울리는 쿠팡에 대해 국정조사를 시작하고, 입점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피해 보상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소공연은 “쿠팡 입점 셀러들의 75% 이상을 차지하는 입점 소상공인들의 매출하락 피해는 안중에도 없고, 이번 사태가 벌어진 지 두 달째로 접어들고 있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어 입점 소상공인들은 절규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는 단순한 매출 감소를 넘어, 입점 소상공인의 브랜드 신뢰와 영업 기반 자체를 심각하게 흔들고 있다"며 “쿠팡은 이번 사태에 대한 입점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낱낱이 추계하여 실질적인 피해보상에 나서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칭따오, ‘2026 병오년 복맥 에디션 패키지’ 한정 출시

글로벌 프리미엄 맥주 칭따오(TSINGTAO)가 7일 일러스트레이터 규하나 작가와 협업한 '2026 병오년 복맥 에디션 패키지'를 한정 출시했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한 '칭따오 복맥 에디션'은 '복(福)을 부르는 맥주'라는 의미를 담은 칭따오만의 신년 스페셜 에디션이다. 올해는 붉은 말의 역동적인 모습을 통해 힘찬 도약과 성장의 기운을 상징적으로 담았다. 이번 패키지에는 신년을 맞아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모여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2026 복맥 에디션(473ml) 2병 △전용잔(160ml) 2개 △붉은색 복주머니에 담긴 미니 윷놀이 세트가 포함돼 신년 선물로도 제격이다. '2026 병오년 복맥 에디션 패키지'는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데일리샷을 비롯해 편의점 4사 주류 스마트오더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어,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선물 편의성까지 갖췄다. 수입주류 전문 유통 기업 ㈜비어케이 관계자는 “이번 2026 병오년 복맥 에디션은 붉은 말의 힘찬 기운처럼 모두가 도약하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획했다"라며 “한정판 디자인과 윷놀이 굿즈가 포함된 알찬 구성으로 소중한 분들에게 복을 부르는 특별한 선물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남양유업, 베트남 1위 유통사와 2천만달러 규모 ‘K-분유’ 수출 계약

남양유업이 베트남 최대 유통 기업 푸타이 그룹(PHU THAI Group)과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시장에서의 조제분유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 체결로 남양유업은 향후 3년 간 2000만달러 규모의 조제분유를 수출한다. 이는 남양유업이 베트남에 진출한 이래 최대 규모다. 남양유업은 이번 대규모 수출 계약을 계기로 베트남 시장에서도 조제분유를 중심으로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사업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남양유업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푸타이 그룹이 보유한 전국 단위 유통 인프라와 조제분유 판매에 최적화된 전통시장, 분유∙우유 전문 베이비숍 중심 채널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글로벌 식품 시장 전반에서는 온라인 채널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베트남 조제분유 시장은 여전히 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지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조제분유는 안전성과 품질에 대한 신뢰가 구매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물류∙재고∙매장 운영 전반에서 관리 역량이 검증된 유통 파트너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남양유업은 이러한 기준 아래, 글로벌 브랜드 유통 경험을 통해 실행력을 입증한 푸타이 그룹과 협력해 K-분유의 품질 경쟁력과 관리 기준을 현지 유통 환경에 맞게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김승언 남양유업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베트남 유통 환경과 소비 특성을 고려해 신뢰 기반으로 조제분유 사업을 안정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K-분유의 경쟁력을 현지 시장에서 입증하고,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찐 비엣 흥 푸타이 그룹 비즈니스 디벨롭먼트 디렉터는 “남양유업은 품질 관리와 제품 신뢰도 측면에서 오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라며 “베트남 유통 환경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양사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1993년 설립된 푸타이 그룹은 전국 63개 성·시에 걸쳐 16만개 소매 판매처, 1000여개 슈퍼마켓, 2000여개 편의점, 2500여개 도매 유통망을 보유한 베트남 대표 유통 그룹이다. 연평균 25%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P&G, 캐터필러, 재규어·랜드로버, 페트로나스 등 글로벌 브랜드의 독점 유통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중기중앙회, 새해 맞아 노란우산 온라인 가입 프로모션

중소기업중앙회가 새해를 맞아 '노란우산 온라인 가입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소기업·소상공인 대표가 오는 2월 28일까지 노란우산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신규 가입하면 5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나 농협맛선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골목상권 등 오프라인 가맹점과 온누리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며, 농협맛선은 엄선된 국내 고급 농산물 선물세트로 구성돼 있어 신규 가입고객의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노란우산은 폐업이나 노령 등 경영위기 시 생활안정과 사업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공적제도로 2026년 1월 현재 재적 가입자 185만 명을 넘어선 대표적인 소기업·소상공인 안전망이다. 노란우산 가입시 연 최대 6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납입 원금에 연복리 이자가 적용돼 목돈 마련에 용이하고, 공제금은 법적으로 압류가 금지돼 위기상황에서 최소한의 생활안정을 확보할 수 있다. 이창호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새해를 맞아 마련된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더 많은 소기업·소상공인이 노란우산이라는 든든한 사회안전망과 함께 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가입자 혜택 증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인터뷰] “이재명 정부, 노동 가치 앞세워 소상공인 현실 외면”

국민의힘이 올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상공인 표심잡기에 나섰다. 정승연 국민의힘 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부터 당내에서 그 책임을 맡게 된 인물이다. 정 위원장은 지난 윤석열 정부때 대통령실 정무2비서관을 지내며 소상공인 정책을 총괄했으며, 현재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 지난 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와 만난 정 위원장은 소상공인을 바라보는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행보에 대해 “노동의 가치를 앞세워 소상공인의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민주당식(式) 성장 이론은 곧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래는 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정부 대통령실에서 소상공인정책을 총괄하는 정무2비서관을 지냈다. 어떤 역할을 했나. -정무2비서관은 소상공인 대책을 총괄하는 정무수석실 소속 비서관이라고 보면 된다. 기존에는 없던 자리인데, 소상공인 문제가 정무적으로 풀어야할 중요하고 시급한 사안이라는 판단에서 지난정부가 신설했다. 다른 부처와 의견을 조율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보면 된다. ◇ 현 정부의 소상공인 정책을 지난정부와 비교한다면. -윤석열 정부가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을 핀셋으로 콕 집어서 지원하는 '성장 정책'을 폈다면, 이재명 정부는 돈을 풀어 장사 잘 되게 해주겠다는 '분배 정책'을 펴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이재명 정부의 기본소득 모두 성장 정책이 아니라 분배 정책에 기반한 구상이다. 국민의힘이 집권한 시절에는 공급의 주체인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직접 도와주려는 정책이 많았다. 그에 비해 민주당 정권은 최저임금을 올린다거나, 지역화폐를 만든다거나, 어려운 사람의 소득을 끌어올린다. 그렇게 하면 수요가 살아나 성장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거다. ◇ 경제학자로서 '성장 중심'의 경제정책은 어때야한다고 생각하나. -경제학을 40년 공부해온 입장에서 보면 경제의 기본은 자유로운 시장경제에서 수요와 공급을 통해서 가격이 결정되는 거다. 경제가 성장하려면 국민소득을 올려야 하는데, 국민소득은 소비와 투자에 의해 좌우된다. 소비 비중이 큰 것은 맞지만, 심각한 불경기에 돈을 뿌린다고 바로 소비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반짝 효과일 뿐 성장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수요 중심의 경제학은 교과서에 없는 이야기로, 완전히 사회주의적인 생각이다. 오히려 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직접 지원을 해야 일자리가 늘어나고 국가 전체의 경제성장률이 오른다. 국내 경제가 성장을 해줘야 거기에 소상공인도 거기에 맞춰서 성장을 할 수 있다. ◇ 제1야당의 소상공인위원장으로서 가장 시급한 소상공인 문제는 무엇이라 보나. -금융지원이다. 소상공인위원장에 임명된 후 소속 위원님들과 간담회를 갖고 소상공인의 여러 현안을 살펴봤는데, 공통적으로 이 이야기가 가장 많이 나왔다. 소상공인전문은행 출범이 되면 조금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 ◇ 최저임금이나 주휴수당에 따른 인건비 부담은 소상공인을 어렵게 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대한 입장은. -민주당 정권의 소상공인 정책은 대부분 노동 정책보다 후순위다.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 사업주의 가족이 일을 대체하게 되고, 편의점도 고용을 안 해 아르바이트 자리도 사라진다. 최저임금 상승을 막지 못한다면 적어도 상승률은 물가상승률 이하로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 주휴수당도 정말 큰 부담이기 때문에 정부도 좀 심각하게 돌아봐야 한다. 1966년생. 서울 용문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교토대에서 경제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졸업했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일본 가나자와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역임했으며, 2005년부터는 인하대학교 국제통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난정부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을 지냈으며 현재 국민의힘 인천 연수구갑 당협위원장과 소상공인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저서로 '동아시아 경제통합 주요국 입장과 통합관련 이슈', 역서로 '희망의 섬을 향한 개혁', '대한민국 골든타임 돌파전략' 등이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요섹남’ 뜨더니 ‘홈파파’가 대세…집에서 요리 주체 된 男

2010년대 중반 대중문화를 휩쓸었던 '요섹남'(요리하는 섹시한 남자) 트렌드가 이제는 '집밥'을 기획하고 책임지는 '홈파파'(Home papa)로 옮겨 붙었다. 국내 식품업계는 새로운 핵심 고객층의 등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6일 CJ제일제당은 10대부터 70대 2000명을 대상으로 식생활을 조사·분석해 '홈파파'를 주요한 식생활 유형 중 하나로 도출했다. 홈파파는 '가족 식사를 기획하고 책임지는 아빠'를 뜻하는 용어로, 장보기나 요리, 식탁 구성 등을 주도하는 '집밥 담당 아빠'를 뜻한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3%는 '남성이 요리 등 가사와 육아를 전담할 수 있다'고 응답했고, 61%는 '결혼·출산 후에도 맞벌이를 유지하고 있거나 계획 중'이라고 응답했다. CJ제일제당은 “성 역할 변화로 요리 주체가 확장됐는데, 이중에서도 '홈파파'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며 “2000년대 초반까지는 전업주부가 요리해 식사를 마련하는 것이 보편적이었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인식 변화"라고 설명했다. 사실 '요리하는 남성'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2010년대 중반부터 서서히 바뀌어 왔다. 2014년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2015년 tvN의 '집밥 백선생' 등 남성 셰프나 요리연구가들이 '쿡방'(요리하는 방송)에 대거 출연했고, 이 무렵 '요섹남'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최근 넷플릭스의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에도 남성 셰프들이 대거 출연해 '요리하는 남성'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확산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조리 시간을 줄여주는 간편조리·육수·가정간편식(HMR) 제품군을 '홈파파'의 핵심 니즈에 맞는 카테고리로 보고 있다. 한 끼를 처음부터 끝까지 손수 준비하되, 국·탕·찌개는 코인육수나 링형 육수로 시간을 단축하고, 메인 반찬은 냉동·레토르트 제품을 활용하는 식의 '하이브리드 집밥'이 대표적인 패턴이다. 실제 국내 조미료 시장에서 코인육수는 액상이나 분말 조미료를 제치고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엠브레인 패널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코인육수 시장은 전년대비 약 20% 증가한 약 1500억원으로 추산됐다. 식품업체들은 국내를 넘어 미국·일본 등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마켓그로쓰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HMR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의 1인당 HMR 소비율은 최고 수준이다. 우리나라 HMR 소비량은 연간 280만t을 돌파했다. 최근 식품업계는 HMR 제품군을 기능·건강 카테고리로 다양화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요리 주체의 변화로 '요리 과정의 단순화(Efficiency)'는 더 중요한 가치로 부상했다"며 “코인육수·HMR 같은 효율적 도구를 상황에 따라 병행하는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고메드갤러리아, 프리미엄 식음료시장 새 판 짠다

한화그룹 외식사업의 핵심 축으로 급부상한 고메드갤러리아가 오는 2030년까지 연매출 36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기존 프리미엄 식음 시장 경쟁력에 한화그룹 유통·서비스 부문의 역량을 더해 프리미엄 식음료(F&B)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6일 고메드갤러리아에 따르면 차기팔 신임 대표는 전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고메드갤러리아 비전 2030'에서 “고메드갤러리아는 높은 품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며 “2030년까지 매출 36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달성해 프리미엄 F&B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워홈과 고메드갤러리아 임직원 200여명이 함께했으며, 신세계푸드 급식 부문 인수에 이어 고메드갤러리아 출범을 주도한 김동선 아워홈 미래비전총괄 부사장도 참석했다. 고메드갤러리아는 △프리미엄 단체급식 △컨벤션 및 컨세션 △주거단지 F&B(아파트 커뮤니티)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여러 가시적 성과를 내온 시장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빠른 시장 선점을 위해 급식과 외식의 강점을 결합한 '큐레이션 F&B 서비스'를 도입한다. 고객의 니즈와 공간의 특성에 맞춰 메뉴 구성부터 운영 방식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메드갤러리아의 차별화 전략이다. 차 대표는 “큐레이션 F&B는 고메드갤러리아가 지향하는 프리미엄의 핵심"이라며 “구내식당, 아파트, 레저 등 고객이 머문 공간에 가장 어울리는 F&B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도 강화한다. 아워홈이 보유한 8개 제조공장과 14개 물류센터 기반의 제조·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서비스 품질 고도화와 운영 효율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연회 다이닝 운영 노하우와 한화푸드테크, 한화로보틱스의 로봇·주방 자동화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F&B 시장 전반에서 차별화된 운영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고메드갤러리아 관계자는 “급식과 외식의 경계를 허무는 프리미엄 큐레이션 역량을 통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이라며 “그룹 차원의 기술·인프라·운영 역량을 결합해 프리미엄 F&B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