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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hsjung@ekn.kr
중동 정세에 식품업계 ‘발 동동’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번지면서 식품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원재료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제품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 중동 지역으로의 완제품 수출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업체가 중동에서 빚어지고 있는 무력 충돌 상황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및 환율 상승은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식품업계에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식품 기업 중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곳은 중동 지역에서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삼양식품이다. 삼양식품은 지난 2024년 중동 지역에서 약 500억원의 매출을 냈고, 지난해 매출은 약 66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회사는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8년 아랍에미리트 ESMA 할랄을 취득하고, 지난 2021년 현지 유통업체(사르야 제너럴 트레이딩)와 독점 공급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중동 지역에 본격 진출했다. 현재 이란과의 접점은 없지만,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꾸준히 주변국으로 판매망을 확대해 현재 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중동 10여개 국에 진출해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중동 수출 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왔지만, 오만으로 우회하거나 해상과 육상 복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제품 특성상 유통기한 및 재고 관리에 다소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쟁 여파로 중동 운행 노선이 중단되면 유럽 쪽 선복도 운임 상승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현 상황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양식품을 제외한 다른 식품사들의 경우 직접적인 타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중동 지역의 성장 잠재력이 큰 것은 맞지만, 현지 매출 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아 전쟁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중동전쟁에 따른 환율 상승이나 유가 상승에 따른 간접적인 영향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식품 기업들이 중동 지역 진출 초기 단계인 경우가 많아, 해당 지역 매출의 절대적인 규모 자체가 크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비용 증가에 대한 대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중동 지역과 접점이 없는 식품 기업들도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유가 상승으로 인해 포장재 비용이 크게 증가해 완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 전쟁에 따른 직접적인 수출 타격은 거의 없더라도 유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이라며 “특히 완제품에 들어가는 포장재 같은 경우는 유가에 민감해 비용에 상당 부분 부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밖에 전반적인 해상운임 상승도 위협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밀가루 담합’ 한국제분협회, 이사 전원 사임…“책임 통감”

국내 제분업계가 밀가루 가격 담합을 벌인 사실이 적발된 가운데, 국내 주요 제분회사 대표들이 한국제분협회 이사직에서 5일 전원 사퇴했다. 협회 측은 “밀가루 가격 담합과 관련해 국민에게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이에 따른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날 오전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이사회 전원이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회는 우리나라의 식량안보와 식품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정도경영으로 제분업계 발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제분협회는 한국제분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며 회원 상호 간의 친목 및 복리증진을 위해 지난 1955년 설립된 단체다. 현재 이사회는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대선제분, 삼양사, CJ제일제당, 삼화제분, 한탑 등 국내 주요 제분회사 대표들로 구성돼 있다. 한국제분협회 관계자는 “이번 가격 담합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사회 전원 사퇴를 통해 책임을 통감하고, 향후 정도경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외식 경기 침체냐 소비 심리 개선이냐…해석 다른 프랜차이즈업계

프랜차이즈업계를 대표하는 상장사인 더본코리아와 교촌에프앤비가 지난해 극명하게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더본코리아는 매출과 수익성 모두에서 '쓴맛'을 본 반면, 교촌에프앤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우상향한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역성장의 원인을 '외식 경기 침체'에서 찾았고, 교촌은 정부의 소비진작 정책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에서 기회를 봤다고 했다. ◇ 쓴맛 본 더본코리아…선방한 교촌에프앤비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가 상장 후 첫 완전 연간 실적에서 고배를 마셨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연매출은 3612억원으로 전년대비 22.2% 줄었고,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97억원가량 빠지면서 적자 전환했다. 더본코리아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대규모로 투입된 상생 비용이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원산지 표시법 위반, 농지법 위반 등 각종 구설에 오르며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지난해 가맹점 지원을 위해 투입된 상생 지원금은 435억원이다. 업계 또 다른 상장사인 교촌에프앤비의 실적은 더본코리아와는 달랐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준 것.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5174억원, 영업이익이 126.2% 증가한 34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교촌에프앤비의 수익성에 영향을 준 가장 큰 원인은 구조 개편이다. 앞서 교촌에프앤비는 기존에 지역본부를 운영하다가 직영화를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 비용이 발생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사앱을 통한 매출 비중 확대 역시 교촌의 수익성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사앱 가입자 수는 약 733만명으로, 전년대비 약 17.7% 증가했다. 교촌에프앤비의 자사앱 매출 비중은 12%이다. 교촌 역시 상생비용을 투입했지만 더본코리아만큼 부담이 크지는 않았다. 교촌이 지난해 가맹점들의 부담완화를 위해 전용유 가격 인하에 투입한 비용은 약 25억원 수준이다. ◇ 외식 경기 침체냐 소비심리 개선이냐 양사는 지난해 외식업계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해석도 확연히 달랐다. 더본코리아 측은 매출 역성장의 원인을 '외식 경기 침체'에서 찾은 반면, 교촌에프앤비는 매출 증가의 원인을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에서 찾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외식업계가 침체된 게 맞지만, 그 와중에 정부가 적극적인 소비 진작책을 편 것도 사실"이라며 “더본코리아 매출 역성장의 원인이 외식 경기 침체에만 있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소비쿠폰을 푸는 시기에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정점에 이르지 않았나"라며 “시기적으로 안 좋았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 소비 진작 효과의 특수를 치킨업계가 많이 누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먼저 선택하는 메뉴가 치킨일 수 있다고 본다"며 “BBQ나 bhc의 연간 실적이 공개되면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롯데칠성음료,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6관왕

롯데칠성음료가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대회인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 6개를 수상했다. 4일 롯데칠성음료는 패키징 부문에서 생수 '아이시스 8.0 초경량', 소주 '새로 다래', 차 '더하다', 수분 보충 음료 '2% 부족할 때'를 출품해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브랜딩&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는 소주 '새로'의 팝업스토어 '새로도원',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는 '새로도원 구슬 식기'로 각각 본상을 받았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패키지, 서비스 디자인 등 디자인 전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적 권위의 시상식이다. 미국의 IDEA, 독일의 레드닷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아이시스 8.0 초경량'은 '환경을 위해 사라지는 중'이라는 콘셉트로 불필요한 요소와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소화한 친환경 경량 패키지다. 교차형 립(rib) 구조 설계를 통해 얇은 두께에서도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라벨 없이도 한눈에 알 수 있는 고유한 모양으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새로 다래'는 한국 설화 속 구미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로 슈거 소주로, 병 라벨과 선물용 패키지에 구미호가 다래 향을 맡는 순간을 시각화했다.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전통적 서사와 팝업 구조의 인터랙티브 패키징을 활용해 소비자의 체험 경험을 확장했다. '더하다'는 세로형 한글 로고와 원물 이미지를 활용해 자연 원료의 순수성과 건강함을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표현했다. 찻잎 구조에서 착안한 패턴을 패키지에 적용해 곡물의 질감을 형상화했으며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28g에서 24g으로 14% 절감해 지속 가능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 부족할 때'는 갈증을 단순히 물리적 수분 부족 상태가 아닌 마음에 남는 은은한 여운으로 재해석했다. 물 위에 뜬 과일 이미지를 통해 과일향을 부드럽게 더한 수분 보충 음료 특징을 표현했다. 물결이 일렁이는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으로 청량하고 깨끗함을 강조했으며 그립감까지 높였다. '새로도원'은 선조들이 풍류를 즐기던 무릉도원을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를 활용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새로' 팝업스토어다. 다이닝 공간에서는 포석정을 재현해 새로와 어울리는 한식 메뉴를 경험할 수 있으며 4만 명 이상의 소비자가 새로도원을 방문했다. '새로도원 구슬 식기'는 새로 팝업스토어에서 새로 술상을 담아내기 위해 특수 제작된 식기다. 5개 층의 그릇을 조립하면 구슬이 완성되는 심미성과 실용성을 갖췄다. 새로 앰베서더 '새로구미'의 정기를 담아낸 브랜드 세계관과 한국의 미를 살린 순백색의 곡선 디자인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브랜드 철학과 기술력, 지속가능성을 디자인에 담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경험을 확장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마트, ‘스타필드 마켓’ 5호점 낸다…월계점 리뉴얼 돌입

이마트가 전국 점포 중 매출 최상위권으로 손꼽히는 월계점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한다. 앞서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한 일부 점포들이 뚜렷한 실적 개선을 나타낸 만큼, 월계점에서도 '공간 혁신'을 전략적으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 이마트 월계점, '스타필드 마켓' 5호점 된다 3일 이마트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이마트 월계점이 '스타필드 마켓'으로 전환을 추진한다. 이마트 월계점은 전날 입점업체들에게 오는 4월 25일을 마지막으로 점포를 비워줄 것을 요청했다. 이마트는 4월 마지막 주부터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돌입, 연내 이곳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재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측은 “이마트 월계점에 입점한 임대 매장 대부분의 계약 기간이 3월 말 종료된다"며 “임대 매장의 계약 만료 시점에 맞춰 4월부터 리뉴얼에 돌입하기로 했다. '연내 재개장'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마트 월계점은 전국 최고 수준 연매출을 자랑하는 점포로, 지난 2020년 5월 대대적 리뉴얼을 통해 이마트 최초 '몰 타입(mall type)'으로 재오픈했다. 이번에 전환을 추진하는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가 재작년 첫선을 보인 공간 혁신 모델이다. 이마트 본체는 그로서리(grocery) 부문에 집중하고, 비식품 부문은 경쟁력 있는 임대 매장을 내세우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24년 이마트 죽전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일산점과 동탄점, 경산점을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리뉴얼을 진행한 스타필드 마켓 3개점은 재개장 이후 전년동기대비 뚜렷한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일산점은 방문 고객 수가 61.3% 증가하고 매출이 74.0% 늘었으며, 동탄점과 경산점도 각각 고객 수가 7.3%, 32.4% 늘어난 가운데 매출이 16.5%, 19.3% 성장했다. ◇ 고객 수는 는다지만…일부 입점업체 '패닉' 이마트 월계점이 대대적인 리뉴얼에 나서기로 하면서 일부 임대 매장 상인들 사이에서는 불안감도 감지된다. 이마트 월계점에서 만난 한 상인은 “단순히 한두 달 문을 닫는 게 아니라 수개월 간 문을 닫는다고 하니 우리 같은 입점 업체는 당장 생계를 어째야 할지 막막하다"며 “재개장을 하고 나면 점포를 찾는 고객 수가 지금보다 많이 늘어날 거라고는 하지만, 재오픈 때 우리 매장이 없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지금으로서는 그게 가장 걱정"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상인은 기자에게 “일부 매장은 권리금까지 주고 좋은 자리에 들어왔다고 들었다"며 “그런 경우 권리금 보전은 이마트가 해주는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마트 측은 “리뉴얼 방향에 따라서 임대 계약이 종료되는 테넌트(임대 매장)가 있고, 위치를 이동하는 테넌트, 그대로 유지되는 테넌트가 있을 것"이라며 “기존의 임대 매장들과 협상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매장의 권리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본사는 점포 내 어떤 매장의 권리금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란 전쟁] 對이란 수출 中企 511개사…중기부, 피해 대응 TF 가동

중소벤처기업부가 중동 상황에 따른 중소기업 피해 현황을 접수 받고, 피해기업에 수출바우처·긴급경영안정자금 등도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1일 밝혔다. 중기부는 오는 3일 노용석 제1차관 주재로 유관 협·단체, 중소기업 수출·금융지원기관, 지방중기청·수출지원센터와 함께 '중동상황 관련 중소·벤처기업 피해 대응 TF'를 가동하여 중소기업 수출 피해 현황과 품목별·지역별 중소기업 영향 전망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물류 차질, 자금 부족 등 피해 및 애로 유형에 따라 수출바우처를 통한 국제 운송비 한도 상향(3000만원→6000만원) 적용을 지속하고, 물류사 등과 중소기업 대상 대체 물류 제공 등도 협의하는 한편,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정책자금·보증을 신속히 공급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중동 상황 장기화 시 중소기업 수출 피해 모니터링 대상을 중동 전반으로 확대하고, 추가적인 수출·금융 지원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소기업의 對이스라엘 수출액은 3.9억달러(0.3%), 수출 중소기업은 2115개사 (2.2%)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對이란 수출액은 1.4억달러(0.1%), 수출 중소기업은 511개 (0.5%)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입은행 해외직접투자통계' 기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중소기업의 신규법인은 이스라엘 5개사, 이란 0개사이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중기부는 중동 상황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외교부, 산업부 등 관련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며 “지방청 수출지원센터를 통해 수출 중소기업 피해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맞춤형 대응에 주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李 “국제정세 불안에도 내각 철저 대비…국민은 생업 힘써달라”

싱가포르와 필리핀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국제정세가 불안하지만 국민 여러분께서는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실물경제와 금융, 군사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김민석 총리를 포함한 내각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실 또한 강훈식 비서실장 이하 모든 비서관들이 비상 체제를 유지하며 만약에 있을 수도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내란조차 이겨낸 우리 대한민국이다. 이제 그 위대한 대한국민들이 만든 국민주권 정부가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고 일상을 즐기면서 생업에 더욱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李대통령, 싱가포르·필리핀 순방…내일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오후 로렌스 웡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이번 방문은 국빈방문 형태로 이뤄지며, 이 대통령의 본격적인 일정은 2일부터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웡 총리와 정상회담 및 친교 오찬을 갖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에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두 정상이 만나는 것은 4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웡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방위산업·보건·금융 등 분야에서 향후 정책적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후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의 면담, 국빈 만찬 등의 일정도 같은 날 연이어 소화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싱가포르 양국의 AI 분야 미래 리더들이 모여 공동 발전을 모색하는 'AI 커넥트 서밋'에도 직접 참석한다. 싱가포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각국의 AI 대비 수준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발표한 '2024 인공지능 준비도 지표'(AIPI·AI Preparedness Index)에서 174개국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AI 강국으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2박 3일 일정을 마친 뒤 두 번째 순방국인 필리핀으로 3일 출국할 예정이다. 필리핀은 한국의 동남아시아 최초 수교국으로, 아시아 국가 중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한국전쟁에 파병한 전통적 우방국으로 꼽힌다. 특히 한-필리핀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3일은 한-필리핀 수교 77주년을 맞는 날이다. 이 대통령은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만찬을 갖고, 비즈니스 포럼 등 부대 행사를 소화할 예정이다. 양국은 방산·인프라·통상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원전·조선·핵심광물·AI 등 미래 유망 분야에서도 머리를 맞댄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란 전쟁] 金총리 “유가·환율·주식시장 모니터링 체계 즉시 운영”

김민석 국무총리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 것에 관련해 경제 부처들에게 “유가·환율·주식시장 모니터링 체계를 즉시 운영하고, 시장 안정 조치와 금융정책 수단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라"고 1일 지시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에는 “원유·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국내 산업과 가계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라"고 밝혔다. 이어 외교·안보 관련 부서에는 위기대응 체계를 24시간 가동하고 모든 관련 정보와 상황을 집약적으로 분석하고 대비 태세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외교부는 중동 및 인접 국가 체류 우리 국민의 소재 및 안전 상황을 지속해서 확인하고, 위기 상황 변화에 맞춰 신속하게 대국민 안내를 강화하라"며 “안보·군사 측면의 위험 요소를 평가·공유하도록 상황 판단 회의를 정례화하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의 불안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공개할 수 있는 정보는 국민들에게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 부처들과 '중동 상황 점검 관련 긴급 관계부처장관 회의'를 열고 외교안보 상황 및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총리실은 “모든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비하여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韓 2월 수출액, 역대 최고치 경신…반도체 호황 영향

우리나라 2월 수출액이 대 2월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 수가 17일에 불과했지만, 반도체 초호황 효과로 일평균 수출액은 전년대비 49.3% 급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6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 전년 동월 대비 29.0% 증가한 674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7.5% 증가한 519억4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55억1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2025년 2월부터 1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흑자 규모는 월간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이다. 올해 2월은 설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17일에 불과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 수출액은 역대 2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일평균 수출은 35억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9.3% 급증해 사상 처음으로 35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수출 호조는 반도체 초호황의 영향이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60.8% 폭증한 251억6000만달러로 전 기간 월간 기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으로 200억달러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컴퓨터 수출은 데이터 서버에 꼭 필요한 SSD의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221.6%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 역시 신규 모델 출시 효과로 4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선박 또한 LNG선 등 고부가 가치선 인도가 늘어나며 41.2%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다만 자동차(-20.8%)와 자동차부품(-22.4%)은 조업일 수 감소에 따라 감소세를 나타냈다. 석유화학(-15.4%)과 철강(-7.8%) 역시 글로벌 공급과잉 영향으로 단가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 아세안 등 3대 주요 수출 시장에서 큰 폭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29.9% 늘어난 128억5000만달러로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이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역대 2월 중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중국 수출은 조업일 수 감소에도 전년대비 수출액이 34.1% 늘어난 12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 수출은 전년대비 30.4% 증가한 124억7000만달러를 나타냈다. 2월 수입은 에너지 수입이 유가 하락 여파로 1.4% 감소(92억9000만달러)한 반면, 반도체(+19.1%)와 반도체 장비(+43.4%) 등 비에너지 품목 수입이 9.6% 늘어나며 전체적으로 7.5% 증가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와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한-미 관세 합의를 통해 확보한 이익의 균형이 훼손되지 않도록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범부처 수출확대방안을 바탕으로 올해 한국이 글로벌 수출 5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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