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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희순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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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크래프톤이 밝힌 ‘게임산업 AX’의 시행착오는? [현장]

경기도 판교에서 개최 중인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 2026'에서 국내 게임산업의 리딩 기업인 넥슨과 크래프톤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총괄하는 리더들이 마주 앉았다. 각 사가 인공지능 전환(AX)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강덕원 넥슨 AI 본부장은 18일 경기도 판교 경기창조혁신센터 지하 2층 국제회의장에서 '넥슨과 크래프톤의 AX 여정 - 무엇을 시도하고 무엇을 포기했나'를 주제로 열린 대담 세션에서 게임업계 AX의 방향성을 '사람의 가치를 재정의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재미있는 게임을 만드는 데 특별한 정답이 정해져 있지는 않은 만큼, 타 산업과 달리 AX를 적용하기 쉬운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 중요한 것은 '창의성'…'사람'의 가치 재정의 강 본부장은 “게임 산업에서의 AX 적용은 주로 '재미'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에 포커싱이 돼 있다"며 “창의성과 판단이 중요한 영역의 일은 어떤 형태로든 사람이 해야 한다. 게임산업에서 AX가 더 본격화 되면 결국 사람의 역할과 가치를 다시 정의하는 데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본부장과 대담한 임경영 크래프톤 AI 트랜스포메이션 부문 총괄도 게임 산업의 AX가 타 산업의 AX와 다를 수밖에 없는 핵심적인 차이를 '창의성'에서 찾았다. 과거 커머스와 블록체인 금융 분야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한 임 총괄은 “커머스나 금융 분야는 거버넌스 차원에서의 규제가 많은 만큼 막바로 AI를 수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은 반면, 게임 산업은 AI 도입에 유리한 지점이 있다"면서 “게임산업의 AX 적용이 고도화될수록 핵심은 '창의성'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넥슨과 크래프톤은 AX를 추진하면서 조직 내 AX 성공 사례들을 전파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게임산업의 특성 상 프로젝트 단위의 업무가 많은 만큼, 한 조직 안에서의 AX 성공 사례가 다른 조직으로 전파되기 쉽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화두는 “AX 성공경험의 조직 내 확산" 강 본부장은 “슬랙(Slack, 프로젝트 기반 협업 툴)에 3000명이 넘는 넥슨인들이 참여하는 AI 채팅방이 있고 이곳에서 사례 공유도 많이 일어나는데, 이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초기에는 바텀업(bottom-up) 방식의 AX 확산을 추진했다면, 지금은 톱다운(top-down)을 병행하면서 AI 본부가 조직 별 AX 추진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AX 적용이 더딘 조직이 있다면 적절히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임 총괄은 “현업의 AX를 지원하는 FD를 파견하고 있다"며 “FD는 AX 교육을 별도로 받고 있고, FD의 자리에는 'AI에 대해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명찰을 붙여놨다"고 말했다. 또 “구성원들이 접근할 수 있는 AX 포털을 만들어서 일종의 마켓 플레이스처럼 활용하고 있다"며 “AX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을 올리면 구성원 누구나 접근해서 시도해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크래프톤도 지난해 11월 김창한 대표가 'AI 퍼스트'를 선언했다"며 “AX에 대한 최상위 조직장의 의지 표현은 전사 차원의 AX 확산에 큰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 커지는 AI 도입 비용, 어떻게 관리하나 기업의 AI 도입은 숙명이 된 시대이지만, 남겨진 숙제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AI 도입과 유지에 들어가는 비용 문제다. 강 본부장은 “AI 도입 초기 AX 성공 사례 확산을 위해 다양한 AI 도구를 구성원들에게 지원했는데, AI 도입 비용이 예상치를 뛰어넘어 빠르게 증가했다"며 “비용이 크게 늘어났다고 해서 단순히 '얼마까지만 써라'라고 이야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AI 도입이 프로젝트 기간 단축 등의 충분한 가치로 연결된다는 걸 보여주면 문제가 사라지게 된다"며 “지금은 토큰 사용량과 생산성 향상의 관계를 데이터로 분석해 AI 도입에 따른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총괄은 “조직과 현업 상황에 따라 AI 도입 비용이 다른 만큼, 크래프톤은 각 실무 조직 별로 스스로 AI 도입에 드는 비용을 산정하도록 하고 있다"며 “중앙에서는 대규모언어모델(LLM) 별로 어떤 모델이 가성비가 좋은지 단가표를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LLM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쓰기 위해 파트너사들과 단가를 낮추는 협의도 많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임 총괄은 “크래프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을 만드는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는데, 이 역시 AX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시행착오로 노하우 쌓는다…중요한 건 '실패 경험의 자산화' 강 본부장과 임 총괄은 회사의 AI 전환 과정이 결국은 미래를 위한 초석이라는 데 공감했다. 지금 당장은 AI 도입에 따른 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기 어렵다하더라도, 여러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노하우를 쌓으면 현재의 비용을 뛰어넘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강 본부장은 “AX를 추진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었고, 거기서 얻은 교훈은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과 지속가능한 것은 다르다는 부분"이라며 “AX는 성공 사례만 늘리는 것보다 빠르게 시도해보고 아니라고 판단되면 빠르게 방향을 수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실패했으니 안 돼'가 아니라 '빠른 시도'"라고 강조했다. 임 총괄은 “AI는 여러 분야에 강력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기반 기술이고, 크래프톤은 AX로 향하는 여정에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실패에 대한 측정보다는 AI 도입 시도에 따른 실패 경험을 자산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강 본부장은 “돌이켜보면 게임업계는 늘 변화와 함께 성장해왔다"며 “AI에 대한 기대감과 두려움을 동시에 갖고 있지만, 두려움보다는 기대감에 무게추를 두고 가능성을 탐색하는 마음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임 총괄은 “AI는 미래를 바꾸는 강력한 도구(tool)"라며 “기존의 인력만으로는 할 수 없었던 크리에이티브의 출발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T, 물류·제조 심장 ‘부울경’에 AI 심는다

KT가 물류와 제조업의 핵심 거점인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기반 기업 고객들에게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한 전략을 18일 공유했다. 이날 KT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부산 클라우드 데이 2026'을 열고 AI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업무 효율화, 고객경험 혁신, 현장 안전관리 분야의 AX 도입 사례를 선보였다. 부울경 지역은 해양·항만·물류, 조선·자동차·중공업, 대단지 공단 등 주요 산업이 밀집된 지역이다. 해양항만 현장에서는 데이터 기반 운영관리와 산업안전 중심의 체계 고도화가 필요하고, 울산·거제·포항 등 조선·중공업 지역에서는 정보기술(IT) 인프라를 통해 대규모 생산 현장의 AX 적용이 진행되고 있다. KT는 이 지역에 송정 글로벌 허브 센터, 김해 글로벌 데이터 센터, PPP 대구센터 등 주요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 육양국(Submarine Cable Landing Station)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또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다수의 해저케이블을 통해 글로벌 연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데이터브릭스 등 글로벌 AI·데이터 전문기업과의 돈독한 파트너십 역시 KT AX 솔루션의 특장점이다. 성원제 KT 동부법인고객본부장은 “부산은 글로벌 AI 서비스 확장을 위한 핵심 관문을 넘어 데이터가 시작되는 인프라 거점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부울경 기업들이 AX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KT의 인프라와 솔루션 노하우를 기반으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넥슨 “AI 전환, 의미 있는 데이터 확보가 먼저”

“많은 분들이 인공지능(AI)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면 데이터가 자연스럽게 따라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입니다. 넥슨의 변화를 이끄는 가장 큰 자산은 바로 데이터에서 시작됩니다."(류청훈 넥슨코리아 기술본부 본부장) “급변하는 AX 시대에 우리는 어떤 것에 집중해야 하는지 오랜 시간 고민했고, 결국 데이터라는 답을 냈습니다. 맥락에 맞는 컨텍스트(맥락, context) 데이터는 우리가 직접 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부분이죠."(배준영 넥슨코리아 플랫폼본부 본부장) 지난 17일 열린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에서 넥슨이 AI 전환의 핵심 키(key)로 '데이터'를 강조했다. 단순히 조직 구성원을 넘어 AI까지 스스로 읽고 활용할 수 있도록 자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사 차원의 AI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것이 넥슨의 AX 전략이다. 넥슨이 지난해 12월 구축한 '모노레이크(monolake)'는 회사의 게임 서비스와 신작 개발 과정에서 생성된 방대한 데이터를 맥락에 맞게 정리한 데이터 플랫폼이다. 앞서 넥슨은 이 플랫폼에 조직원 누구나 접근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넥슨은 해당 플랫폼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AI가 스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노레이크 2.0'을 추진 중이다. 기술본부와 플랫폼본부는 넥슨의 데이터 플랫폼 '모노레이크' 안착을 이끈 핵심 본부다. 류청훈 넥슨코리아 기술본부 본부장은 “넥슨은 이용자들의 게임플레이를 통해 쌓은 데이터를 비롯해 조직원들이 업무를 진행하면서 쌓아온 수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모노레이크 1.0은 조직원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데이터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었고, 도입 이후 지금까지 혁신 사례를 끊임없이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모노레이크 2.0은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활용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AI-레디 데이터'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모노레이크 2.0의 핵심 가치는 AI와 사람이 같이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넥슨이 일찍부터 통합된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 배경에는 '데이터에 답이 있다'고 판단한 경영진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자본시장 브리핑에서 “맥락이 없는 AI는 단지 속도에 불과하고, 일반적인 결과물을 빠르게 만들어낼 뿐"이라며 “AI로 창작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핵심 인재들이 더 많은 시간을 맥락에 기반한 창의적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대현 넥슨코리아 대표도 전날 진행된 NDC 기조연설에서 “구현이 쉬워지는 시대에 무게 중심은 맥락으로 이동한다"며 “이제 게임은 구현의 수준의 아니라 맥락의 깊이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강 대표는 “진짜 싸움은 구현의 경쟁이 아니라 맥락 자본의 경쟁"이라며 “아무리 큰 원금도 단리로 굴리면 제자리이듯, 넥슨이 가진 30년 이상의 맥락도 쌓기를 멈추는 순간 빛이 바란다"고 덧붙여 말했다. 배준영 넥슨코리아 플랫폼본부 본부장은 “일찌감치 데이터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었기에 게임 로그의 표준화 작업을 계속 해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 데이터와 플랫폼 데이터 간 데이터 사일로(데이터의 공유와 연계가 막히는 상태)가 존재했던 게 사실"이라며 “모노레이크는 데이터 사일로를 허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해결책이 됐다"고 설명했다. 넥슨의 모노레이크 개발을 지원한 글로벌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의 임진식 솔루션 엔지니어링 조직 총괄 디렉터는 “다른 기업의 경우 팀이나 부서 단위에서 데이터 플랫폼에 대한 요구를 하는데, 넥슨의 경우 초반부터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노플레이크 2.0'까지도 고민했다"며 “단순히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넘어 변화 관리까지 속도감있게 추진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지난 1일자로 플랫폼 본부를 쪼개 AI 본부를 신설하고 강덕원 본부장을 선임했다. 모노레이크 2.0이 AI가 스스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만큼, 본부 설립으로 회사의 AX 전환을 더 빠르게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류 본부장은 “향후 동종업계나 다른 산업군과 AX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 부분도 고민하고 있다"며 “지금은 모노레이크 2.0을 시도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일단은 성공 경험을 쌓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업스테이지 개발 AI, 전 세계 200여 기업서 도입”

생성형 AI 기업 업스테이지가 포털 다음(DAUM)의 운영사 AXZ에 이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 인수를 마무리하고 '업스테이지 컴퍼니'로 새 출발한다. AI모델을 잘 만드는 기업을 넘어 AI로 더 강력해진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비전을 16일 선언한 것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업스테이지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우리의 비전은 모든 사람이 AI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자체 AI 모델을 중심으로 기업과 일반 사용자, 에이전트까지 아우르는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 AI 모델 개발사 넘어 AI 생태계 확산 주역으로 자체 AI 모델 '솔라'를 개발한 업스테이지는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대표 AI 개발 프로젝트의 정예팀 중 하나이다. 지난 4월엔 기업상장(IPO) 준비단계에 해당하는 시리즈C 투자유치에서 1차에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으면서 국내 생성형 AI 기업 최초로 유니콘에 등극했다. 지금까지 업스테이지가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국민성장펀드 첨단전략기금 1000억원 등을 포함해 약 7300억원이다. 업스테이지는 투자금으로 지난 5월 포털 '다음(Daum)'의 운영사 AXZ에 이어 최근 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를 차례로 인수했다. 이날 간담회는 AXZ와 타임리 인수 이후 처음 대외행사로, 이건수 AXZ 대표와 김대환 타임리 대표도 함께했다. 김성훈 대표는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함께 열겠다'는 비전을 공유하는 동료나 기업을 지속적으로 찾고 있다"며 “특별히 어떤 기업을 보고 있다(인수하겠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업스테이지 컴퍼니와 과업을 함께 이어갈 수 있는 기업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라고 말했다. IPO와 관련해서는 “회사를 처음 설립할 때부터 IPO는 염두에 두고 있었던 부분이고, 상장 주관사를 선정해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일정과 관련해 내부에서 많은 토론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독파모에 강한 자신감…다음·타임리 청사진도 이날 김 대표는 업스테이지가 개발 중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와 관련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200여 개 이상 기업이 업스테이지 AI를 도입 중"이라며 “올해 상반기 신규 계약액이 이미 전년도 전체 실적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독파모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 중인 오픈소스 모델 '솔라 오픈2' 프리뷰 버전은 AI 성능평가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지수(AAII)에서 44.4점을 기록했다"며 “처음 공개했던 모델이 '챗(chat)'을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면 이달 공개되는 모델은 여러분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업스테이지의 우산 아래 들어온 AXZ와 타임리도 업스테이지의 AI 모델을 기반으로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먼저 AXZ는 30여 년간 축적된 '다음'의 고품질 데이터와 주간 1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주요 서비스에 AI를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타임리는 기존의 B2B 주 고객인 공공과 교육을 넘어 일반 사용자까지 잇는 AI 생태계 확산 전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 컴퍼니의 탄생은 국내 최초로 강력한 AI 모델과 에이전트, 그리고 모두가 쓰는 플랫폼을 하나로 잇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기업을 위한 AI를 넘어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AI, 내 동료가 돼라”…SKT, AX 혁신 2.0 시행

SK텔레콤이 조직 내 인공지능(AI) 전환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AX혁신 2.0'에 돌입한다. 기존의 'AX 혁신 1.0'이 현장의 업무 효율성 개선에 중점을 뒀다면, 'AX 혁신 2.0'은 구성원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6일 SKT에 따르면 정재헌 SKT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6 SB 이천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의 조직 AX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SKT에 따르면 회사는 AI를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가 아니라 구성원과 함께 일하는 새로운 업무 주체로 정의한다. AI 에이전트는 사번을 받고 소속과 직무, 권한까지 할당받는 등 입사부터 퇴사까지 사람과 유사한 절차로 관리받게 된다. 특히 SKT는 AI 에이전트를 위한 데이터·보안 접근 권한 규정 마련 등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도 구축한다. 구성원들은 AI 에이전트와의 협력을 통해 반복적인 업무 대신 보다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집중하게 된다. SKT는 'AX 샌드박스' 제도도 점진적으로 도입한다. AX 샌드박스는 기존에 관성적으로 해왔던 업무방식을 AI 기반으로 다시 설계하는 일종의 사내 실험이다. 앞서 SKT는 사내 일부 조직에서 AX 샌드박스를 석달 간 시범 운영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 구성원들의 유연한 AI 이용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사내 AI 개발 플랫폼을 통합하고, 전 업무 영역에서 AI 전환을 촉진하는 'AX 카탈리스트(Catalyst)'를 선정해 각 조직의 AX 전환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재헌 SKT CEO는 “AX의 일상화를 통해 구성원의 시간과 역량이 새로운 도전을 이끄는 성장 동력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구성원이 마음껏 AI 역량을 쌓고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최대 게임개발자 행사 ‘넥슨 NDC’ 최대 화두도 AI

국내 최대 게임 개발 지식공유의 장인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가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올해 NDC의 핵심 주제는 '인공지능(AI)'으로, 게임 개발 현장에서 AI 기술을 접목한 구체적인 사례들이 다수 공유될 전망이다. 특히 매출액 기준 업계 1·2위를 다투는 넥슨과 크래프톤이 나란히 패널 토론에 참석해 AI 전환(AX) 과정에서 겪은 두 회사의 시행착오를 주제로 공유하는 세션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의 장…개발 현장 노하우 공유 NDC는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와 사운드, 프로덕션 등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걸친 주제는 물론 게임업계의 AI 및 지식재산권(IP), 블록체인 트렌드, 글로벌 사례 등을 광범위하게 다룬다. 올해 NDC는 전체 51개 세션 중 총 15개 세션이 AI 연관 주제로 마련돼 국내외 IT·제조를 망라한 산업계 최대 화두가 게임업계에도 예외가 아님을 보여준다. 15일 넥슨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판교 일대에서 개최되는 'NDC 26'는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의 환영사와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의 기조연설을 서막을 연다. 이어 넥슨컴퍼니 소속 개발사를 비롯해 국내외 주요 게임사 및 정보기술(IT) 기업 관계자들도 연사로 참여해 게임 개발 현장에서의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행사 이튿날인 17일에는 'AI 시대, 넥슨은 데이터로 무엇을 준비하는가' 세션을 통해 류청훈, 배준영 넥슨 본부장과 임진식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총괄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AI 인프라 고도화 사례를 나눈다. 특히, 행사 사흘째인 18일 강덕원 넥슨 AI본부장과 임경영 크래프톤 AI 트랜스포메이션 헤드(VP)가 나란히 참석해 '넥슨과 크래프톤의 AX 여정 - 무엇을 시도하고 무엇을 포기했나'를 주제로 대담을 펼친다. 두 회사가 분기 매출 1조원을 넘긴 국내 게임업계 쌍두마차라는 점에서 대표기업의 AX 사례에 게임업계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 넥슨 IP 기반 게임아트 전시회 7년만에 부활…게임 마니아에 입체적 경험 제공 올해 NDC에서는 넥슨 IP 기반 게임아트 전시회 '넥스테이지(NEXTAGE)'도 부활한다. NDC 아트 전시회가 오프라인으로 외부에 전면 개방되는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전시에는 넥슨컴퍼니 소속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실제 프로젝트 제작 과정에서 선보였던 작품부터 넥슨 IP에 대한 애정을 담아 제작한 팬아트까지 총 15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게임 속에서 만나온 아트웍은 물론, 아티스트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창작성이 담긴 작품들을 디지털 일러스트, 조형물,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감상할 수 있다. 넥슨코리아, 네오플, 넥슨게임즈 소속 사운드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사운드 특별전도 함께 운영된다. 게임의 몰입감을 높이는 환경음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과 사운드 제작 과정을 영상과 음향으로 소개하는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들은 게임 속 소리가 탄생하는 과정을 보다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행사기간 중 넥슨 사옥 인근 판교 콘텐츠거리에서는 NDC 뮤직 & 토크 콘서트가 열려 참관객들에게 창작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색다른 즐거움과 휴식의 시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NDC는 지난 2007년 넥슨의 소규모 사내 행사로 출발해 이후 공개 오프라인 행사로 전환됐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등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치러졌다. 엔데믹 이후에는 다시 사내 비공개 행사로 진행되오다 지난해 6년만에 공개 오프라인 행사로 복귀하면서 '게임업계를 연결하는 지식 공유의 장'이라는 수식어를 되찾았다. 강희원 넥슨 NDC 사무국장은 “NDC가 사내 지식공유 행사를 넘어 국내외 게임·IT업계가 함께 모이는 자리로 자리잡아 온 만큼 올해도 현장에서 쌓아온 값진 통찰과 고민을 아낌없이 나누며 업계가 함께 성장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KT, 오는 18일 부울경 기업에 AX 전략 공유

KT가 오는 18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 기업 및 관계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을 공유한다. KT가 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함께 개최하는 '부산 클라우드 데이 2026'에서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사례를 기반으로 AX 전략 수립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발표 주제는 △클라우드 인프라 혁신 △AI 에이전트 △에이전틱 AI컨택센터 △프라이빗 클라우드 △산업 안전 사물인터넷(IoT) 등이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지역 정보통신기술(ICT)·클라우드 산업 육성 지원기관으로서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클라우드 생태계 현황과 AX 전환 지원 정책, 기업 활용 가능 지원 제도와 협력 기회를 소개한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태열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은 “부산은 글로벌 연결성을 갖춘 클라우드·AI 산업의 주요 거점인 만큼, 당면한 AX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 제도를 전폭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행사가 부산 기업들의 클라우드·AI 전환에 실질적인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원제 KT 동부법인고객본부장은 “KT는 '부산 클라우드 데이'를 통해 기술 소개를 넘어 기업들이 바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AX 전략과 사례를 공유하고자 한다"며 “부산의 데이터 인프라 기반을 활용해 지역 기업들이 AX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KT엔터프라이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하면 참가할 수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샘 올트먼 방한 일정 연기…아시아 방문 계획 취소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방한 일정을 연기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주 초로 예정됐던 올트먼 CEO와 우리 기업인들의 만남이 취소됐다. 앞서 올트먼 CEO는 14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등을 만나 AI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올트먼 CEO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방한 계획이 무산됐다. 오픈AI 관계자는 “불가피한 개인 사정으로 아시아 방문 일정 전체가 취소됐다"고 말했다. 당초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 디지털시티에서 열리는 'DX 인사이트 토크' 행사 참석과 함께 전영현·노태문 대표이사 등 경영진과의 면담이 계획돼 있었다. 또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카카오 판교아지트를 찾아 정신아 대표와 면담하고, 네이버 사옥도 방문할 예정이었다. 오픈AI 측은 “한국은 오픈AI에 매우 중요한 나라이자 전략적 파트너"라며 “국내 파트너들과 진행 중인 협력은 예정대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트먼 CEO가 가까운 시일 내 다시 한국을 찾아 직접 인사드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SKT, 일본 NTT·대만 중화텔레콤과 AI 펀드 결성

SK텔레콤(SKT)이 일본의 정보통신기술(ICT) 그룹 NTT, 대만의 중화텔레콤과 차세대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10일 SKT는 일본 NTT, 대만 중화텔레콤과 차세대 AI 기술에 투자하는 AI 펀드 '아이온(IOWN)을 공동 조성한다고 밝혔다. 펀드는 5억달러(약 7600억원) 규모로, 운영은 3사가 공동 설립하는 글로벌 펀드 운영사 카탈라이트 캐피털(Catalight Capital)이 맡는다. 해당 펀드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AI 반도체 △AI 서비스 앱 △AI 소프트웨어 △광통신 등 폭넓은 분야의 북미를 비롯한 아시아와 유럽 기반의 AI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펀드 참여를 준비 중이며, 해외에서는 소니(SONY), 도시바(TOSHIBA) 등 글로벌 기업 약 20개사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펀드는 조만간 1차 투자사 모집을 마감하고 AI 펀드를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 결성은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각국이 보유한 AI, ICT, 반도체 및 네트워크 기술 역량을 글로벌 혁신 생태계와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SKT는 이번 펀드 결성을 시작으로 AI 데이터센터·기업 간 거래(B2B) 및 기업 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 분야 등에서 국경을 뛰어넘는 한일 경제·기술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재헌 SKT 최고경영자(CEO)는 “SKT는 다수의 글로벌 AI 기업에 초기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며 AI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며 “이러한 성공 경험과 SK그룹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혁신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카카오 창사 이래 첫 파업…카톡·카카오페이 불편 없었다 [현장]

1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카카오 본사를 포함한 5개 법인 노조의 파업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됐다. 시간 제한의 부분 파업이지만 카톡과 카카오페이 등 전국민 이용 서비스의 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으나 다행히 파업시간대에 별다른 서비스 차질과 혼란을 빚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카카오 노사는 여전히 임단협 쟁점에서 한치의 양보 없이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탓에 노조는 오는 29일 한단계 수위를 높인 8시간 부분 파업을 예고하며 회사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였다. 아울러 카카오 서비스 혼란의 우려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오전 10시 경기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열린 카카오 노조(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 유니언)의 파업은 카카오 창사 이래 첫 파업이란 점에서 관심과 우려의 눈길을 동시에 받았다. 이날 판교역 일대는 노조원의 하얀 우산으로 가득 찼다. 하얀 우산은 카카오 노조가 단체 행동을 위해 제작한 굿즈(goods)로 '모두를 지키는 방패 우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카카오 노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근무시간 기준 4시간의 부분 파업에 돌입하고,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2시 무렵까지 판교 일대에서 대규모 단체 행동을 벌였다. 카카오 노조가 추산한 집회 참석 인원은 약 800명 이상이다.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대화 경찰과 함께 순찰 로봇도 파견돼 집회 현장 주위를 점검했다. 박성의 크루 유니언 홍보부장은 “사전에 집회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인원은 700명 정도였는데, 오늘 실제로 '오프(off)'를 등록(시간 단위 연차 사용)한 인원은 1500명 정도로 파악된다"라며 “노조가 사전에 파악한 집회 인원보다 실제 현장에 참석한 인원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노조는 판교역 광장에서 시작해 유스퀘어 광장까지 약 2km 정도의 거리를 행진하며 사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행진은 1개 차로를 이용해 진행됐는데, 선두에서 바라볼 때 하얀 우산의 행렬은 끝을 가늠하기 어려웠다. 행진 도중 엑스엘게임즈, 웹젠, NHN 사옥 근처를 지날 때에는 각 지회 및 지부장들이 나와 “IT업계 고용불안 문제를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1시 무렵 유스퀘어 광장에서 시작된 본 집회에서는 IT 부문 노조 관계자들이 연단에 서서 “판교는 이제 투쟁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IT업계 고용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사정(노동자·사용자·정부) 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IT 기업들이 하고 있는 나쁜 경영의 패턴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있는 만큼 이 문제를 척결하기 위해 노사정 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며 “삼성전자 사례처럼 직접 조정에 개입해달라는 것은 아니고, IT 기업 노동환경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정부가 참여하는 대화의 자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 현장에서 만난 노조 관계자는 “카카오 노조의 파업의 핵심은 고용 안정이지 성과급 갈등이 아니"라며 “성과급 갈등으로 프레이밍 되고 있는데 단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 창사 이래 첫 파업이라는 점에 주목하는 것 같은데, 그동안 카카오가 잘했기 때문이 아니라 IT 노동자들이 참아왔던 것"이라며 “카카오 투쟁을 시작으로 IT업계 고질적인 고용불안 문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카카오 노조는 오는 29일 투쟁 수위를 높여 전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카카오 지회 소속 조합원 약 5000명 중 공식적인 참여 인원은 5개 법인 소속 조합원들이다. 박 홍보부장은 “일단 공식적으로는 쟁의권을 확보한 5개 법인 소속 조합원들이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라며 “오늘 4시간 파업에서 29일 8시간으로 수위를 높인 것으로, 연차를 쓰고 회사에 출근하지 않는 만큼 별도의 집회는 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일 파업은 처음이지만, 노조 측은 카카오 서비스에 특별한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 지회장은 “사실 매주 주말을 쉬는데 특별히 서비스에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는다"며 “직원들이 하루 쉰다고 무슨 일이 생기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업 당일 대규모 장애가 예상되지는 않지만 장애 발생 시 대응이 늦어질 수는 있다"며 “또 여러 개발 일정이나 사업장 일정에는 영향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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