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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여헌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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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신용산역북측 제1구역 재개발 수주···3522억원 규모

롯데건설은 신용산역북측 제1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해당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2-116번지 일원을 연면적 11만5622.50㎡, 지하 7층~지상 38층, 3개동 324가구와 부대복리시설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3522억원이다. 롯데건설은 용산구에서 용산 시티파크, 용산 롯데캐슬 센터포레, 나인원 한남, 이촌 르엘, 용산 산호 등을 수주한 이력이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한강대로변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서 '신용산 르엘'을 완성하기 위해 롯데건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H,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지원 성금 2억원 기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원을 기탁했다고 13일 밝혔다. 성금은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공제해 마련한 'LH나눔기금' 1억원과 회사 측 사회공헌 기부금 1억원을 더해 마련됐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들의 생활 안정과 피해복구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로 큰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마음 깊이 애도한다"고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벼랑 끝’ 중견 건설사···유동성·미분양·공사비 ‘3중고’

“당장 앞날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제2의 태영건설, 제3의 신동아건설이 쏟아져 나올 수 있다." 건설사 동향에 밝은 업계 한 종사자의 말이다. '63빌딩 시공사'로 유명한 신동아건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중견 건설사들 사이에서 '줄도산' 공포가 번지고 있다. 업황 부진이 지속돼 상당수 기업들이 200%가 넘는 부채에 시달리는 등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다. 수요 위축으로 미분양이 쌓이고 공사비 상승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3중고'에 휘청이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일어난 이후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인건비·자재비 등은 뛰는데 수요가 따라주지 않으며 체력이 약해진 것이다. 인플레이션 여파에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다양한 문제점도 부각됐다. 중견 건설사들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대형사들처럼 모기업 또는 계열사에서 직·간접적으로 자금 지원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공사비 인상분을 분양가에 녹이지 못하면서 작년 영업적자를 냈을 것으로 추산되는 곳도 상당수다. 경고등은 이미 켜졌다. 부채비율이 통상 '적정 수준'이라고 평가받는 200%를 넘긴 곳이 계속 늘고 있다. 중공업·건설업 등을 영위하는 HJ중공업(이하 자본총계, 3656억5600만원)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이 498%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효성중공업(1조3258억3906만원)의 부채비율도 284%에 달했다. 이밖에 △두산건설(4010억9500만원) 338% △HL디앤아이한라(4760억6600만원) 269% △동부건설(4844억2200만원) 250% △계룡건설산업(8987억6164만원) 231% 한신공영(7786억700만원) 221% △SGC이앤씨(작년 6월 말 기준, 3138억3598만원) 269% 등이 사정권에 들어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2025년 건설산업 7대 이슈'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주요 건설사 평균 매출원가율은 93%에 달했다. 업계에서 추산하는 적정 원가율은 80%대다. 원가율이 올라가면 기업은 수익을 내기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유동성 위기를 겪는 중견 건설사들은 '미분양 공포'까지 안고 있다. 국토교통부(국토부)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5146가구로 집계됐다. 2022년 이후 6만가구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 정부는 미분양 물량이 6만가구를 넘어서면 '위험신호'라고 해석한다. 특히 이 시기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월보다 1.8%(337가구) 늘어난 1만8644가구로 나타났다. 지방·중소 건설사들은 버티지 못하고 있다. 업황 부진이 이어지며 지난해 부도난 건설업체가 총 27곳으로 2019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도 업체의 85% 가량은 지방 소재 기업이었다. 향후 전망도 어둡다. 정부 대출 규제가 계속되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낮은 상태다. 고객들 사이에서 '브랜드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도 중견 건설사들 입장에서는 고민거리다. 부동산R114에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24만1866가구 가운데 10대 건설사(시공능력평가 기준) 물량은 12만538가구(49.8%)로 절반에 달했다. 이 비중은 2022년만 해도 35% 수준이었으나 2023년 43.9% 등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특히 미분양 우려가 적은 서울에서는 10가구 중 8가구 가량이 대형사 아파트였다. 시장에서는 공사비 급등 현상이 올해도 지속되며 중견 건설사들을 압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300원대에서 움직이던 달러-원 환율은 '12·3 계엄사태' 이후 급등해 10일 종가 기준 1450원대까지 뛰었다. 환율이 오르면 원자재 수입 가격이 올라 건설사 수익성이 악화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지방 양극화 뿐 아니라 금리가 갑자기 오른 것 등이 (중견 건설사) 유동성 관련 리스크를 키운 요인“이라고 짚었다. 서진형 광운대학교 부동산 법무학과 교수는 “중견 건설사들 현금 흐름들이 많이 악화된 상태인데 자금 압박을 받으니 부도 위험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차원에서 (구제를 위한) 정책이 나와야하는데 탄핵 정국 등이 마무리기 전까지는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기 힘들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신간도서 출간] 있는 그대로 아랍에미리트

“아랍에미리트(UAE)에 두바이와 아부다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 UAE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책이 나왔다. UAE는 연방국가다. 7개 토후국이 독자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협력과 경쟁을 통해 국가 발전을 이끌어가고 있다. 두바이의 경제는 물류와 관광, 금융에 기반을 두고 있다. 아부다비는 석유와 국부펀드로 국가 재정을 운영한다. 경제적 다각화와 정치적 안정성은 UAE를 중동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게 했다. UAE는 지리적으로 중동의 중심에 위치했다.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중요한 관문으로 역할하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과 에티하드 항공 같은 세계적인 항공사들은 이 나라를 글로벌 물류와 교통의 허브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이 책은 이러한 아랍에미리트가 어떻게 국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세계와 소통하는지를 다각적인 면에서 살펴본다. UAE는 두바이와 아부다비로 설명될 수 없는 나라다. 모래와 석유로만 설명할 수도 없다. 이곳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며 미래를 꿈꾸는 도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땅이다. 사막 위에 세워진 초현대적 도시들과 그 안에서 숨 쉬는 이슬람 전통, 글로벌 혁신의 결합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 책은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부르즈 할리파, 중동 최대의 쇼핑몰 두바이 몰 등 화려한 랜드마크 소개를 넘어 아랍에미리트의 본질을 탐구한다. 7개의 토후국이 연합한 독특한 정치 구조, 석유 이후를 준비하는 첨단 기술과 지속 가능성, 그리고 외국인과 함께 살아가는 다문화 사회의 진면목을 조명한다. 특히 외국인 90%라는 독특한 사회구조 속에서도 조화로운 공존을 이루어낸 힘은 오늘날 글로벌 시대에 중요한 교훈을 제시한다. 저자는 한국 저널리스트 출신이다. UAE에서 민항기 파일럿으로 활동하며 현지의 다양한 문화와 사회를 직접 체험했다. 그가 만난 사람들, 경험한 사건, 그리고 통찰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한다. 저자는 이슬람 국가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외국인을 배려하는 개방성과 종교적 화합의 노력을 소개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문화적 관용과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책은 초중등 교과 과정과도 연계돼 있다. 세계사와 지리, 종교와 문화적 다양성을 배우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있는 그대로 아랍에미리트 저자 : 원요환 발행처 : 초록비책공방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E&A, 말레이시아 바이오정유 플랜트 본계약···1조3891억원 규모

삼성E&A가 말레이시아 바이오정유 플랜트 본계약을 체결했다. 삼성E&A는 지난 9일 펭게랑 바이오리파이너리와 '말레이시아 신규 바이오정유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9억5000만달러(약 1조3819억원)다. 본사분 약 8176억원, 법인계약분 5643억원이다. 회사는 지난달 11일 이번 프로젝트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남부 조호르주 펭게랑 지역에 친환경 플랜트를 건설하는 게 골자다. 연간 65만t의 지속가능항공유(SAF), 바이오 디젤, 바이오 납사 등이 만들어진다. 삼성E&A는 설계, 조달, 공사, 시운전 전 과정을 수행한다. 삼성E&A는 이로 인해 에너지 전환 신사업인 SAF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SAF는 기존 화석연료 대신 폐식용유, 팜유 등 바이오 원료로 생산된 항공유다.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삼성E&A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10여건 이상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풍부한 경험자산과 모듈·자동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활용할 것"이라며 “발주처 및 기술선과도 협력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물산 ‘래미안 원페를라’ 이달 분양

삼성물산은 이달 중순 서울특별시 서초구 방배동 818-14번지 일원에서 '래미안 원페를라'를 분양한다고 10일 밝혔다. 방배6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2층, 16개 동, 총 109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전용 59~120㎡ 48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문정동 623번지에 있는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된다. 관람은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제로 운영된다. 삼성물산 분양 관계자는 “래미안 원페를라는 방배와 반포를 잇는 핵심 입지로 분양 이전부터 이목을 끌었다"며 “방배동 일대 다수의 대규모 정비사업과 서리풀 업무문화 복합단지 개발 등이 완료되면 지역 일대의 가치 상승으로 기존 부촌의 타이틀을 되찾을 수 있을지 수요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서울 아파트값 2주 연속 보합세···‘하방 압력’ 커진다

대출 규제, 탄행 정국, 계절적 비수기 등 여파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방압력이 커지고 있다. 새해 들어 거래 가격은 아직 보합세지만 전셋값이 선제적으로 하락전환했다. 매수 심리가 여전히 얼어붙어 있어 전국 단위 거래가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시적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는 국면이 나타날 수는 있지만 추세 자체가 전환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 9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 주 서울 매매가격은 2주 연속 전주 대비 보합을 유지했다. 재건축 추진 단지 등 일부 선호단지에서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그 외 단지에서 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매수 관망세가 지속돼 이를 상쇄했다. 지역별로는 용산구가 도원·이촌동 등 주요단지 덕분에 0.04% 올랐다. 성동구(0.04%)는 금호·행당동 위주로, 광진구(0.03%)는 광장·자양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중랑구(-0.02%)는 면목·신내동 구축 위주로, 동대문구(-0.02%)는 전농·답십리동 위주로 가격이 빠졌다. 강남에서는 서포·송파구가 0.03% 올랐지만 강동·관악구가 0.02%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은 1년 7개월 여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값이 지난주 대비 보합을 유지했지만 서울은 0.01%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은 2023년 5월 넷째 주 이후 지난달 둘째주까지 8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이후 보합세를 나타내다가 처음으로 떨어졌다. 학군지 등 정주여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일부 상승거래 체결되나 입주물량 영향 있는 지역 및 구축 위주로 선호도가 낮아졌다는 게 한국부동산원 측 분석이다. 가격이 오른 지역은 중구(0.02%), 용산구(0.02%), 양천구(0.02%), 강서구(0.02%) 정도였다. 성동구(-0.09%), 동대문구(-0.08%) 등은 공급 물량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매수 심리가 여전히 위축돼 있어 단기적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이 하락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 지역 매매수급지수를 보면 지난해 11월 셋째 주 기준선 100 밑으로 내려간 뒤 이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이 지수가 100 이상이면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많고, 100 이하면 그 반대라는 의미다. 시장 참여자 심리를 반영한 지수여서 시세 추이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다만 주 단위 집계에서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안정 국면에 접어드는 신호는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대출 규제나 정치 불안 등 요소를 고려하더라도 선행 지표인 전월세나 임대차 시장에서 반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서울은)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있고 대출을 규제할수록 그 수요가 임대차로 넘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주간 단위에서 한두차례 가격이 안정화되는 것처럼 보일 수는 있어도 추세적으로는 (하락전환이) 힘들 것"이라며 “올해만 놓고 봐도 임대차 시장 등이 안정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진단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3%)와 같은 수준의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0.02%→-0.02%)은 하락폭을이 같았고 지방(-0.04%→-0.05%)은 더 커졌다. 대구(-0.13%), 부산(-0.07%), 인천(-0.07%), 전남(-0.06%), 제주(-0.05%), 경남(-0.05%), 전북(-0.05%), 광주(-0.05%) 등에서 가격이 많이 빠졌다. 전셋값은 지난주(0.00%) 대비 보합이었다. 서울(-0.01%)은 떨어진 반면 지방은 -0.01%에서 0.00%로 전환됐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반도체·車 다음은 ‘K-건설’…해외 누적 수주 1조달러 돌파

우리나라 건설산업이 반도체·자동차에 이어 세 번째로 글로벌 누적 수주(수출)액 1조달러(약 1459조원)를 돌파했다. 1965년 현대건설이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따낸 지 59년만이다. 중동·유럽 등 여러 시장에서 다양한 기회가 열리고 있어 앞으로 더욱 큰 성과가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이 37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254개 회사가 101개국에서 605개 사업을 따낸 결과다. 2016년 이후 최대치기도 하다. 해외 건설 수주는 2021년(306억달러) 이후 2022년(310억달러), 2023년(333억달러)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누적 총 수주금액은 1조9억달러다. 현대건설이 1454억8000만달러로 전체의 14.5%를 차지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924억달러), 삼성E&A(898억달러), 현대엔지니어링(731억달러), GS건설(714억달러), 대우건설(702억달러), DL이앤씨(479억달러), SK에코플랜트(473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 기준으로는 사우디아라비아(17.7%), 아랍에미티르(UAE, 8.4%), 쿠웨이트(4.9%), 싱가포르(4.8%), 베트남(4.8%) 등의 순이었다. 누적 1조달러를 수주하기까지 해외건설 산업은 양·질적으로 다양한 변화를 겪어왔다. 1960년대~1990년대 초반까지 주로 토목·건축 분야에 진출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엔지니어링 등 용역 분야 진출도 증가하고 있다. 원유 수요 증가 및 우리 기업 기술발전 등에 힘입어 최근 3년 동안 플랜트 등 산업설비 분야에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수주했다. 업계는 'K-건설' 특징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중동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해왔지만 2022년부터 작년까지를 보면 미국(16.9%), 인도네시아(4.8%), 헝가리(3.6%) 등 새 시장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사업 유형도 다각화하고 있다. 단순 도급사업에서 수익이 많이 나는 투자개발사업으로 전환하는 추세다. 지난해엔 투자개발사업이 전년 실적의 3.5배 수준인 51억7000만달러(전체의 13.9%)로 늘어났다. 기업들의 투자개발사업에 대한 관심 증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설립,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 조성 등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역대 수주 실적 1위는 20009년 UAE 원자력 발전소(191억3000만달러)였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2012년, 80억3000만달러), 사우디아라비아 파딜리 가스 증설 프로그램(지난해, 73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국토부는 해외건설이 국가 경제성장에 기여해왔고, 그 기여 정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건설수지 세계 1~2위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특히 경상수지 대비 건설수지 비중이 13%로 주요국 중 가장 높았다. 해외건설이 경상수지 흑자 확대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뜻이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건설수지 비율 역시 0.24%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은 해외건설 분야에서 전통적인 건설산업 틀을 넘어 도시개발, 철도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 중"이라며 “앞으로도 기업들을 적극 지원해 'K-도시' 및 'K-철도', 투자개발사업 등을 통한 해외건설 2조달러 시대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H, 올해 소외계층 위한 신축매입임대 5만호 공급

올해 최저 소득층, 고령자, 청년, 무주택 신혼부부 등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신축 매입 임대 주택이 5만호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LH는 올해 주택공급을 늘리고 전월세 시장의 안정을 위해 신축 매입임대주택을 5만호 이상 매입해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전담 조직과 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품질 관리를 강화한다. 지난해 수도권 지역본부 매입임대 담당 인력을 87명에서 228명으로 증원한 데 이어 올해 272명까지 추가해 사업 추진 동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가파르게 오른 공사비를 감안해 수도권에서 50호 이상 주택을 매입할 때는 공사비 연동형 방식을 도입한다. 우수 민간사업자 참여 확대를 위해 매입건수 기준을 완화하고 특화형 매입임대 사업자 공모를 확대하는 등 장려할 계획이다. LH는 기존 도심내 신축 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시세의 최소 30%에서 최대 90%까지 저렴한 임대료를 받고 일정 조건의 수요자들에게 6~20년간 장기 임대해주고 있다. 세부적으로 최저소득 계층에게 빌려주는 일반 매입임대(시세 30%)의 경우 1순위는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한부모 가족 지원대상자, 수급자 또는 차상위 계층 중 최저주거기준 미달 또는 RIR 30% 이하, 월평균 소득 70% 이하 장애인이다. 2순위는 월평균 소득 50% 이하이거나 100% 이하인 장애인이다. 기본적으로는 자산 총액이 2억4100만원, 자동차 3708만원 이하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청년 매입임대(시세 40~50%)는 혼인 중이 아닌 무주택자이면서 대학생, 취업준비생, 19~39세 이하인 사람에게 입주자격이 주어진다. 1순위 공급 대상은 생계·의료주거급여수급자 가구, 한부모 가족 지원 대상, 차상위 계층이다. 2순위는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100% 이하이면서 국민임대주택 자산기준(자산 3억4500만원·자동차 3708만원 미만)을 충족해야 한다. 3순위는 본인의 월평균 소득이 100% 이하이면서 행복주택 청년 자산기준((총 2억7300만원+자동차 3708만원)에 해당되어야 한다. 신생아·신혼부부 매입임대 I형(시세 30~40%)는 무주택으로 혼인 7년 이내 또는 예비 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한부모가족, 유자녀 혼인가구(월평균 소득 70%·배우자 포함 90% 이하)이면서 국민임대 주택 자산기준에 들어야 신청할 수 있다. 신생아·신혼부부 매입임대Ⅱ형(시세 70~80%)은 이보다 월평균 소득이 다소(1~2순위는 100%, 2순위는 120%) 높아도 지원할 수 있다. 다자녀 매입임대(시세 30~40%)는 2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 무주택자로서 월평균 소득 70%이하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공급한다. 고령자 매입임대(시세 40%) 무주택자로 2년 이상 미성년 자녀를 키우고 있는 월평균 소득 70% 이하의 가구에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 든든전세주택(시세 90%)은 무주택자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대학기숙사처럼 저소득층 대학생들에세 시세 40% 수준으로 임대해주는 기숙사형 매입임대 주택도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GH, 하남교산 신도시 ‘넷제로 스마트시티 포럼’ 개최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하남교산 신도시 넷-제로(Net-Zero·탄소중립) 스마트시티 비전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하남교산지구는 3기 신도시에 적용할 스마트기술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토목현장 최초로 설계-시공-유지관리 전 단계에 걸쳐 빌딩정보화모델(BIM)기술을 활용해 부지조성 공사를 진행한다. 최재훈 GH하남기획부장은 신도시 부지조성 공사 과정에서 배출되는 폐기물 처리방식과 관련 “지난해 GH는 3기 신도시 폐기물의 자원·감량화를 위해 한국환경공단과 '폐기물 적정처리 융합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폐기물 처리 자동화와 관련 자료의 디지털데이터 관리·분석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영숙 싸이트플래닝 건축사무소대표는 '하남교산 공공혁신허브 제로에너지빌딩(ZEB)건축계획' 발표를 통해 “하남교산지구의 도시거점이자 산업·문화가 교류하는 업무시설인 '공공혁신허브는 3등급 ZEB로 지을 계획"이라며 “그간 ZEB 3등급 이상 업무시설 건축물은 평균 3800㎡로 공공혁신허브와 같은 대형 업무시설에 이 기준을 적용한 선례가 없다"고 말했다. 김세용 GH 사장은 “도시개발과 환경보호가 상충되지 않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 3기 신도시가 명실상부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넷-제로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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