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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인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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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 공사채 31조 확보…“더 많고 더 빠른 공급” 주택정책 엔진 본격 가동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공사채 발행 제도 개선을 통해 확보한 31조원 규모의 재정 여력을 바탕으로 주택 공급 확대와 사업 속도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GH는 2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기도 주거 정책의 중장기 비전을 담은 'GH Bridge 2030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정부의 부동산 시장 안정 정책을 뒷받침하고 주택 공급의 속도와 규모를 동시에 끌어올리기 위한 실행 전략으로 마련됐다. 특히 GH는 향후 2~3년을 주택시장 정상화의 '결정적 시기'로 판단하고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사업 추진 속도 혁신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김용진 GH 사장은 “제도 개선으로 확보된 31조 원의 재정 기반을 바탕으로 주택 공급의 속도와 규모를 동시에 확대하겠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착공과 입주 성과로 정책 실행력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동계획의 가장 큰 기반은 재원 조달 구조의 변화다. 지난달 행정안전부의 공사채 발행 승인 제도가 개정되면서 GH는 2030년까지 약 31조원 이상의 자금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그동안 지방 공기업의 사업 추진을 제약해온 재정 한계를 크게 완화한 조치로 평가된다. GH는 이런 재정 기반을 토대로 조직 체계도 전면 개편했고 사업 추진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전사적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며 현장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권한과 책임을 현장에 대폭 위임하는 방식으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는 'GH형 패스트트랙' 체계를 도입해 사업 추진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GH는 확보된 재정과 조직 혁신을 기반으로 '2030 GH형 주택공급 패스트트랙'을 본격 가동한다. 이를 통해 하남교산 등 5개 우선 사업지구 약 7000가구의 입주 일정을 평균 1년 이상 앞당길 계획이다. 보상과 지장물 철거 등 선행 공정을 병렬로 추진하고 인접 지역의 기반시설을 임시 활용하는 등 행정 절차를 혁신해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공공주택 공급 규모도 대폭 확대돼 기존 5만호 계획에 북수원 테크노밸리와 화성 진안지구 등을 포함해 약 2만호 이상을 추가해 총 7만호 규모의 건설형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여기에 수요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3만호를 더해 전체 공공주택 공급 규모를 10만호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공사 기간을 약 30% 단축할 수 있는 모듈러 주택을 매년 1000호씩 공급해 기존 계획 대비 약 5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이같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국민의 주거 대기 시간을 줄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GH는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도시 구조 혁신에도 나선다. GH는 판교테크노밸리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일자리(직), 주거(주), 여가(락)가 결합된 '경기도형 기회타운'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북수원 테크노밸리와 용인 플랫폼시티, 안양 인덕원 등 주요 개발 사업에 이 모델을 적용해 자족형 미래 도시를 조성하고, 첨단 산업 기반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사다리 복원을 위해 '지분적립형 주택'을 확대 공급한다. 초기 자금 부담을 줄이고 적금처럼 지분을 늘려 내 집 마련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광교신도시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매년 약 1000호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시계획 단계부터 제로에너지빌딩(ZEB)을 넘어 2050 제로에너지 시티를 목표로 친환경 도시 모델을 구축하고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커뮤니티 중심 공간혁신 모델인 'AIC(Aging in Community)'도 도입한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31조원의 재정 여력 확보는 GH가 공공주택 공급과 도시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결정적 전환점"이라며 “3기 신도시 등 핵심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국민이 체감하는 주거 안정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GH는 정부 정책을 실행하는 강력한 정책 엔진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경기도민과 국민에게 실질적인 주거 안정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수원시를 바꾼 시민의 손길…이재준의 ‘손바닥정원 1001개’ 도시를 녹색으로 연결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도시의 작은 빈 공간들이 시민의 손길로 하나둘씩 정원으로 변하고 있다. 수원시 곳곳에 조성된 '새빛수원 손바닥정원' 이야기다. 2023년 봄 첫 정원이 만들어진 이후 3년 만에 정원은 1001개로 늘어났다. 총면적은 약 4만5920㎡로 축구장 6.4개 규모에 달한다. 걷다 보면 5분에 한 번꼴로 시민이 만든 작은 정원을 만날 수 있을 정도다. 이 사업은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추진해 온 시민참여형 도시 녹화 정책의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시민이 직접 도시 공간을 가꾸고 연결하는 '정원 네트워크'를 통해 도시의 풍경과 공동체 문화를 동시에 바꾸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시장은 “손바닥정원은 시민이 직접 도시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생활 속 녹색혁신"이라며 “작은 정원이 모여 수원의 도시환경과 공동체 문화를 바꾸는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빛수원 손바닥정원'은 시민 공동체가 주도해 도시 곳곳의 자투리땅과 공터, 학교 화단 등에 작은 정원을 만드는 사업으로 시민, 기업, 학교, 공공기관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정원 조성 장소와 식물 선택, 관리까지 공동체가 직접 맡는다. 특히 손바닥정원은 도시 곳곳으로 녹지가 확산되며 서로 연결되는 '네트워크 정원'이라는 점이 특징이며 마치 손금처럼 녹지가 도시를 따라 이어지며 생활 속 녹색공간을 촘촘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시는 2022년 하반기 종합계획을 수립한 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정원 조성을 시작했다. 그 결과 △2023년 312개 △2024년 312개 △2025년 377개 총 1001개의 손바닥정원이 시민 참여로 탄생했다. 지금까지 396개 단체가 참여했고 참여 인원은 9600명에 이른다. 손바닥정원 확산의 중심에는 시민 봉사단 '새빛수원 손바닥정원단'이 있다. 2023년 2월 출범한 이 단체는 정원 조성부터 모니터링, 정원문화 확산 활동까지 담당하는 시민 참여 조직이다. 현재 1114명의 시민이 활동하고 있으며 정원 조성 현장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실제 다양한 시민과 단체들이 손바닥정원 만들기에 참여하고 있다. 국제로타리 3750지구 수원지역 클럽은 2023년 인계동 장다리로 회전교차로 일대에 정원을 조성했고 수원시 여성단체협의회는 '양성평등' 메시지를 담은 정원을 만들었다. 또 수원FC위민 선수들이 참여해 장안구 정자동에 정원을 조성했고 북한이탈주민들도 기념 정원을 만들며 공동체 의미를 더했다. 이처럼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면서 손바닥정원은 단순한 녹지사업을 넘어 시민 공동체 활동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수원시는 손바닥정원 정책을 체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3개 전략과 12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먼저 시민들이 쉽게 정원을 만들 수 있도록 도구지원센터 40곳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정원 조성 상담을 지원하는 '손바닥정원 상담소'를 일월수목원과 영흥수목원에서 운영하며 시민 참여를 돕고 있다. 시민정원 경연대회와 '가드닝의 날'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정원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지도로 보는 손바닥정원'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이 정원 위치와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지도에는 정원의 이름, 위치, 조성일, 참여단체 등 상세 정보가 표시돼 시민들이 도시 속 정원을 찾아볼 수 있다. 수원시는 손바닥정원을 단순한 녹지사업이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바꾸는 참여형 정책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손바닥정원은 시민들이 함께 만들고 가꾸며 공동체 정신을 키우는 공간"이라며 “수원을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정원도시로 만들어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정책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도시의 작은 자투리 공간에서 시작된 손바닥정원은 이제 수원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시민의 손바닥 위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도시 전체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용인 톺아보기] 이상일, “시민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 높이는 정책 현장서 답 찾겠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복지·산업·교육 현장을 잇는 '현장 중심 행정'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시민 생활밀착형 복합시설인 '보정미르휴먼센터'를 정식 개관하고 반도체 클러스터 핵심 진입도로인 '보개원삼로'를 임시 개통하는 한편, 초등학교 통학로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정책을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은 결국 현장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며 “생활과 산업, 교육 현장을 직접 살피며 필요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난 1일 시민을 위한 생활밀착형 복합시설인 '보정미르휴먼센터' 개관식을 열고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기흥구 죽전로에 조성된 보정미르휴먼센터는 보육부터 노후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문화·교육·체육 시설을 한곳에 집약한 복합 공간이다. 이날 센터 2층 야외 축제마당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이 시장을 비롯해 입주기관 관계자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시민 복합공간의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이 시장은 축사를 통해 “2007년 부지를 매입한 이후 19년 만에 시민을 위한 훌륭한 시설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총사업비 776억원이 투입된 보정미르휴먼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5948㎡ 규모로 조성됐다. 시설 내부에는 △노인복지관 △청소년문화의집 △어린이집 △영유아체험실 △장난감도서관 △스포츠센터 △장애인주간이용센터 △공공도서관 등 다양한 세대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3층 영유아체험실에는 인공지능(AI) 체험공간이 마련돼 미래형 놀이교육 공간으로 조성됐고 4층 보정도서관은 '회복'을 주제로 한 특화형 공공도서관으로 시민 휴식과 문화 활동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시장은 “많은 예산이 투입된 시설인 만큼 시민들이 그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운영을 잘 하겠다"며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이나 개선할 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해 달라"고 말했다. 시는 같은날 처인구 원삼면 국도17호선 가재월사거리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보개원삼로' 전 구간을 임시 개통했다. 이번 개통으로 대형 공사 차량과 일반 차량이 혼재하며 발생했던 교통 혼잡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국도17호선에서 반도체 클러스터로 진입하는 차량 흐름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보개원삼로 확장 사업은 총사업비 433억 원을 투입해 기존 왕복 2차로를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로, 연장 1.88㎞ 구간에서 진행됐다. 특히 세종포천고속도로 남용인IC와 연결되는 구간으로, 향후 반도체 클러스터의 물류 수송과 근로자 출퇴근 교통을 동시에 처리하는 핵심 도로로 기능할 전망이다. 시는 내달 21일 확장 공사가 완료되면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보개원삼로는 SK하이닉스 반도체 일반산단에서 생산될 HBM 등 첨단 반도체의 생산과 수출을 지원하는 중요한 도로"라며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도로와 철도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 계속 힘쓰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같은날 시민 안전과 직결된 교육 현장 점검에도 나섰다. 이 시장은 이날 아침 수지구 풍덕초등학교를 방문해 통학로를 살피고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는 현장 행정을 펼쳤다. 현장 점검에는 풍덕초 교장과 녹색어머니회, 학부모회 관계자 등이 함께 참여해 통학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시장은 횡단보도와 교차로, 전동킥보드 이용 구간, 그늘막 등 학생들이 이용하는 주요 동선을 꼼꼼히 확인하며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시는 풍덕초 주변 아파트 앞에 대각선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학교 정문 앞 가속차로를 신설하는 등 보행 환경을 개선한 적이 있다. 이날 학부모들은 겨울철 제설 강화와 정문 승하차 구역 조성, 신호체계 개선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용인시는 전국 최초로 195개 학교 통학로 여건을 분석한 '맞춤형 학교 제설지도'를 만들어 겨울철 폭설에 대비하고 있다"며 “풍덕초 주변 골목도 제설 지도에 포함해 신속하게 제설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학교 정문 승하차 구역과 신호체계 개선 등은 관계 기관과 협의해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며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현장에서 필요한 것을 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시장은 오는 3일 한빛초를 시작으로 심곡초, 신일초, 매봉초 등 지역 초등학교를 잇달아 방문하며 현장 중심 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여주 톺아보기] ‘봄바람 타고 달라지는 여주’…이충우 시장, “신청사·축제·관광으로 명품도시 도약”

여주=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여주시가 신청사 기공식을 계기로 도시 전반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교통과 관광, 문화, 농업브랜드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며 도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시는 최근 '여주 흥천남한강 벚꽃축제'를 시작으로 내달 '여주도자기축제'까지 이어지는 봄 관광시즌을 맞아 관광객 600만 시대를 향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시민 숙원사업이던 신청사 건립이 본격화되고 수도권 최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조성되는 등 도시 인프라도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여주는 역사와 자연, 농업과 관광이 어우러진 도시"라며 “신청사를 중심으로 행정과 도시기능을 강화하고 관광과 문화콘텐츠를 확충해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명품도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주시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신청사 건립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시는 지난달 26일 가업동 신청사 건립 부지에서 신청사 건립공사 기공식을 개최, 20여년 동안 논의만 이어지던 신청사 건립이 민선 8기 들어 속도를 내면서 실질적인 첫 삽을 뜨게 된 것이다. 이번 사업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숙의 토론을 거친 뒤 이전 부지를 확정하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약 3년9개월이 소요됐다. 신청사는 총 4만7000㎡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행정복합공간으로 조성되며 그동안 여러 건물로 분산돼 있던 시청 기능을 통합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주차공간을 약 600면 규모로 확보해 기존 청사 이용시 불편으로 지적됐던 주차문제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충우 시장은 기념사에서 “2029년 2월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행정을 경험할 수 있는 열린 시정의 상징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파크골프 도시로도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남한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조성된 오학파크골프장은 이미 전국 동호인 사이에서 명소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5월 남한강 출렁다리가 개통되면서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 현재 오학파크골프장은 63홀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만 약 16만6000명이 찾았다. 내달에는 이포보와 이포대교 아래에 조성된 대신파크골프장(36홀)이 본격 개장한다. 여기에 지난해 개장한 점동파크골프장(18홀)까지 더하면 시에는 총 117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운영되게 된다. 규모뿐 아니라 운영방식도 차별화해 시는 무분별한 대회 개최를 제한하고 사전예약 시스템과 모바일 QR코드, 안면인식 출입시스템 등 스마트 운영방식을 도입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이충우 시장은 “남한강 자연경관을 활용한 파크골프장은 여주의 대표 관광콘텐츠가 될 것"이라며 “체류형 관광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주민들의 이동권 확보와 편의를 위한 일환으로 교통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위해 최근 흥천면과 금사면, 산북면 지역까지 수요응답형 교통수단인 '똑버스'를 확대 운영하며 교통 사각지대 해소에 나섰다. 현재 시는 12개 읍·면·동 가운데 5개 권역에 총 19대의 똑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연내 전 지역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똑버스는 이용자가 '똑타' 앱을 통해 호출하면 실시간으로 가장 빠른 경로가 생성되고 가까운 정류장으로 차량이 배차되는 방식이다. 기존 정해진 노선과 시간에 맞춰 이용해야 하는 시내버스와 달리 원하는 시간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요금도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해 교통복지 효과가 크다는 평가로 특히 만 70세 이상 어르신은 기존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무료 이용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앞으로 기존 시내버스 노선을 재편하고 똑버스를 연계한 새로운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여주의 봄 관광은 '여주 흥천남한강 벚꽃축제'로 시작된다.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이 축제는 올해로 10회를 맞는다. 남한강변을 따라 이어진 벚꽃길은 이미 수도권에서도 손꼽히는 벚꽃 명소로 자리 잡았다. 축제 기간에는 벚꽃길을 순환하는 '벚꽃행 열차'와 앉아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꽃멍스테이션' 등 느린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개막식과 폐막식에서는 유명 가수의 축하공연도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특히 지역주민과 여성단체가 참여해 여주농산물로 만든 먹거리와 특산물을 판매하며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맛과 정을 함께 전달한다. 시의 대표 농산물 브랜드인 '대왕님표 여주쌀'도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왕님표 여주쌀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발표한 대한민국브랜드파워지수(KBPI) 쌀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시는 대한민국 유일의 쌀 산업 특구로 지난해 전국 지역특구 운영성과 평가에서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단백질 함량 6% 미만의 프리미엄 쌀을 출시하며 품질 고급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식품기업과 협업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충우 시장은 “여주쌀은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농업브랜드"라며 “농업과 관광,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도시 모델을 만들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처럼 시는 신청사 건립과 교통혁신, 관광콘텐츠 확충, 농업브랜드 경쟁력 강화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충우 시장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정책을 통해 여주를 수도권 대표 관광·문화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며 “봄 축제와 함께 여주의 새로운 도약이 시작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신상진 “유엔 지속가능한 교통 포럼 유치…성남, 글로벌 스마트 모빌리티 도시 도약할 것”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시장 신상진)가 유엔 산하 국제회의를 직접 유치하며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시는 2일 유엔 지역개발센터(UNCRD)로부터 '제17차 아시아 지속가능한 교통(Environmentally Sustainable Transport·EST) 고위급 포럼' 개최 도시로 공식 선정돼 내년 3월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 유치는 2009년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우리나라에서 EST 포럼이 열린 이후 18년 만의 국내 개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시가 유엔 산하 국제회의를 직접 유치해 개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도시의 국제적 위상과 정책 경쟁력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된다. 시는 유엔 지역개발센터로부터 공식 개최 요청 서한을 받고 포럼 수락 의사를 전달했다. 모라타 시게오 유엔 지역개발센터 소장은 신상진 시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성남시는 스마트시티 정책을 통해 교통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교통체계를 선도하는 모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며 “성남에서 열리는 이번 포럼은 회원국들이 지속가능한 도시 교통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지속가능한 교통(EST)은 유엔 경제사회국 산하 유엔 지역개발센터가 2005년부터 추진해 온 아시아 지역 협력 프로그램이다. 교통 혼잡, 대기오염, 온실가스, 교통안전 등 복합적인 도시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가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고위급 정책 협력 플랫폼이다. 이번 포럼은 유엔 지역개발센터와 일본 환경성,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공동 주최하며 아시아 40~50개국 정부 대표와 국제기구 관계자, 전문가 등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저탄소 교통 정책, 기후 회복력, 사람 중심의 도시 교통체계 구축 등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태국 방콕 유엔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아시아 지역회의에 특별 초청돼 성남형 미래 모빌리티 정책을 발표하면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시는 스마트 교통체계와 도시 혁신 정책을 소개했으며 이를 계기로 유엔 지역개발센터로부터 포럼 개최 요청을 받게 됐다. 내년에 열릴 포럼은 시가 추진해 온 스마트 교통 정책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국제사회에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는 유엔이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교통 10년' 이행을 위한 글로벌 정책 권고와 국제 협력 방향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신상진 시장은 “이번 포럼 유치는 성남시가 추진해 온 스마트 교통과 도시 혁신 정책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성남이 지속가능한 교통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민생경제 안정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시는 중동 정세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4월 성남사랑상품권을 10% 특별할인 판매하기로 했다. 이번 할인 판매는 지류 상품권은 지난 1일부터, 모바일 상품권은 오는 6일 오전 6시부터 발행액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할인율은 기존보다 확대된 10%가 적용되며 1인당 구매 한도는 50만원으로 상향된다. 또 올해 성남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도 기존 3500억원에서 150억원 늘린 3650억원으로 확대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사랑상품권 특별할인이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화성시의회, 제249회 임시회 폐회…3조9494억 추경 확정

화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화성특례시의회(의장 배정수)가 제249회 임시회를 마무리하며 총 3조9494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했다. 화성시의회는 1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제24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조례안 등 일반안건과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기금운용계획 변경안 등을 의결하고 임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시민 안전과 교통, 보행환경, 문화행사 운영, 기업지원 정책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다양한 정책 제안이 이어졌으며, 민생경제 안정과 주요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추경예산이 함께 처리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의회운영위원회 소관 2건, 기획행정위원회 5건, 경제환경위원회 3건, 문화복지위원회 8건, 도시건설위원회 7건 등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를 마친 안건들이 순차적으로 상정돼 처리됐다. 이번 임시회 기간 동안 심사된 안건은 총 32건으로 보고 3건과 철회 1건, 도시건설위원회 계류 1건을 제외한 조례안 등 일반안건 25건이 집행부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들 안건은 의회 자치법규 정비와 행정 제도 개선을 비롯해 복지와 생활 지원, 문화 및 주거환경 개선, 도시 관리와 재생, 산업 육성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시의회는 이를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특히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심사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 변경안도 이날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이번 추경예산의 총 규모는 본예산 3조7524억원보다 1970억원이 증액된 3조9494억원이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3조4939억원, 특별회계는 4555억원으로 편성됐다. 김상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심사보고에서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시민 생활 안정과 주요 현안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예산"이라며 “일부 사업은 사전 검토를 보다 철저히 해 예산 효율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본회의에 앞서 진행된 5분 자유발언에서는 총 6명의 의원이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배현경 의원은 봉담읍 동화천 일대 보행환경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며 차량과 보행자가 혼재된 구간의 안전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구간별 정비 편차와 보행 공간 부족 문제를 언급하며 주민 이용이 많은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보행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진 의원은 기업지원 정책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기업이 납부하는 재원 대비 지원 규모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기금 조성과 함께 창업·벤처·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최은희 의원은 치안 대응에서 '속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경찰의 현장 대응 시간이 도내 평균보다 지연되고 있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이에 범죄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경찰 차량 긴급출동 거점 대기 공간'을 지정해 골든타임 확보와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종복 의원은 최근 열린 시민의 날 문화행사를 사례로 들며 행사 운영 전반의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편의시설 부족과 질서 유지 문제, 음향 관리 미흡 등을 지적하며 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 운영 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전성균 의원은 대중교통 운영과 관련해 행정 통계와 시민 체감 사이의 괴리를 지적하며 출퇴근 시간대 운행 신뢰 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운행 준수율 공개와 현장 안내 강화,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을 통한 구조적 개선을 제안했다. 임채덕 의원은 병점역 복합환승센터 추진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또한 원도심 재개발 사업과의 통합 추진을 통해 병점권역을 교통과 경제, 문화가 결합된 핵심 거점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성시의회는 이날 본회의 이후 개원 35주년 기념식을 열고 지난 의정활동의 성과를 돌아보며 향후 의정 방향을 공유했다. 기념식은 개원 35주년 기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기념사와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으며 시의원과 집행부 공직자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배정수 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35년은 시민과 함께 걸으며 도시의 성장을 이끌어 온 시간"이라며 “이제는 규모의 성장을 넘어 시민 삶의 질과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며 “시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더 큰 미래를 열어가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화성시의회는 롤링힐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년 제2회 화성특례시 기업인의 날 기념식'에도 참석해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어 온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정수 의장을 비롯해 정흥범 부의장, 장철규 기획행정위원장, 임채덕 경제환경위원장, 김경희·배현경·이은진·이용운·최은희 의원과 유관기관장, 관내 기업 임직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배 의장은 “기업의 활력은 곧 지역의 경쟁력이자 화성의 미래를 움직이는 힘"이라며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도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는 기업인들의 노력이 오늘의 화성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성특례시의회도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성시의회 제250회 임시회는 오는 6월 19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열릴 예정이며 조례안 등 일반안건 심의와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 시정 및 건의사항 처리 결과 보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봄바람 따라 떠나는 경기도 ‘뉴플레이스’ 여행...봄나들이 발길 유혹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경기도 곳곳에 새롭게 문을 연 공간들이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익숙한 풍경 속에 새로이 자리 잡은 문화·체험 공간들은 일상에 작은 설렘을 더하며 봄 여행의 새로운 목적지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고요한 호수와 자연 풍경을 품은 휴식 공간부터 감각적인 전시와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공간까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뉴플레이스(New Place)'들이 속속 등장하며 관광 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올봄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찾기 좋은 도내의 신규 관광 명소들을 소개하며 봄나들이 수요 잡기에 나섰다. 봄 햇살 아래 가장 먼저 발걸음을 옮기고 싶은 경기도의 새로운 여행지들이 여행객을 기다리고 있다. 안성 고성산 아래 칠곡저수지가 대대적인 정비 사업을 거쳐 '칠곡호수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지난달 27일 정식 개장했다. 예전에는 논과 밭에 물을 대던 평범한 곳이었지만, 산책로와 경관 조명을 갖추며 누구나 여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넓게 펼쳐진 호수와 주변 산세가 어우러지고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는 완만하게 조성돼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수면 위로 햇빛이 반짝이고 바람이 잔잔하게 스쳐 지나간다.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 역시 이곳의 매력이다. 특히 해 질 무렵이면 붉은 노을이 호수 위로 번지며 온통 주황빛으로 물드는 풍경은 그 자체로 순간을 사로잡는다. 밤이 되면 호수는 화려한 무대로 변신한다. 음악분수 '기억의 빛'이 무대의 주인공이다. 빛과 물, 영상이 결합된 복합 콘텐츠로, AI 기술을 활용한 워터스크린에 독립운동가의 모습이 그려진다. 3·1운동 이야기를 빛과 물로 풀어내어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특별한 장면을 연출한다. 낮에는 평화로운 산책을, 밤에는 화려한 빛의 쇼를 즐길 수 있는 칠곡호수공원은 4월의 나들이로 더할 나위 없다. 일몰을 감상하기 위해 방문한다면 일몰 시간 30분 전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30년 넘게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옛 중학교 건물이 이제는 어른과 아이 모두를 위한 마음의 쉼터가 되었다. 수원시 평생학습관 1층에 문을 연 '지관서가'는 수원시와 SK케미칼이 협력해 만든 북카페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지관(止觀)'이라는 이름에는 분주한 일상을 멈추고 자신과 세상을 차분히 바라본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시험공부나 숙제로 바쁜 학생들도, 업무에 지친 직장인들도 이곳에 들어서는 순간만큼은 시계추를 잠시 멈춰 세울 수 있다. 따뜻한 조명과 거친 콘크리트 벽면이 오묘하게 어우러진 실내는 마치 세련된 아지트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한다. 1층에는 소파 좌석이, 2층에는 바 테이블과 라운지 체어가 마련돼 각자의 방식으로 머물 수 있다. 모든 좌석에는 콘센트가 마련돼 있어 노트북으로 작업하거나 조용히 과제를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메인 공간에는 높은 층고와 함께 '행복'을 주제로 큐레이션된 서가가 인상적이다. 관계, 자립, 감사 등 행복해지기 위해 고민해야할 키워드별로 구성된 책들은 자연스럽게 사유를 이끈다.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고민된다면 AI 키오스크를 통해 개인에게 맞는 '인생 책'도 추천받을 수 있다. 카페에서는 커피와 차, 음료, 베이커리 등을 즐길 수 있으며 문화와 휴식이 함께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북토크와 강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열린다. 향긋한 커피와 달콤한 빵을 곁들이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4월의 햇살처럼 따스한 위로가 스며들 것이다. 평생학습관 내부 주차장이 만차라면 창룡공영주차장(1시간 무료, 일 최대 7000원)을 이용하면 된다. 가평 '잣고을' 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과거와 현재가 묘하게 어우러진 공간, '보납정'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지역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아낸 복합문화공간이다. '보납정'이라는 이름은 '보납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위치에 자리한 데서 비롯됐다. 보납산은 조선 시대 최고의 서예가인 한석봉이 가평 군수 임기를 마친 뒤 소중한 벼루와 보물을 산에 묻어두고 상경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보납정의 가장 큰 매력은 커다란 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이다.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살린 공간은 내부에서 보납산의 능선은 물론 북한강과 주변 산세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통 한옥의 공간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 구성과 함께, 카페에서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디저트와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가평 특산물인 잣을 활용해 만든 '시루빵'은 시루에 쪄내는 전통 방식의 빵으로 쫀득하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이다. 잣을 넣은 백앙금과 크림치즈 우유 크림이 어우러져 은은한 단맛과 자연스럽게 퍼지는 잣의 풍미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쑥 향이 가득한 '쑥 시루빵'과 고소한 잣 크림이 듬뿍 들어간 '잣 플랫 너티' 역시 인기 메뉴다.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지나 한옥의 정취 속에서 달콤한 디저트를 즐기다 보면 왜 한석봉이 이곳에 보물을 묻어두고 싶어 했는지 그 마음을 조금은 알 것만 같다. 바로 앞 잣고을 시장에서 0, 5일에 오일장이 열린다. 주차는 레일파크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임진강이 굽이쳐 흐르는 연천의 땅은 그 자체로 거대한 자연 박물관이다. 유네스코가 세계적인 보물로 인정한 이곳의 신비로운 지질과 생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임진강 자연센터'가 새롭게 여행자를 맞이한다. 이곳은 아주 오래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독특한 바위들과 그 틈 사이에서 살아가는 동식물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곳이다. 지질생태전시관, 세미나실, 영상홍보실, 체험 교실, 카페,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전시 패널과 모형, 영상 자료를 통해 생태 이야기를 쉽게 전달한다. 전시는 지역의 지질 형성과 생태 자원을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2층 체험 교실에서는 클레이로 직접 모형을 만들어보는 '화산에서 태어난 연천'과 천연기념물 두루미를 형상화한 '밸런스 두루미 만들기' 등 지질·생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알찬 볼거리는 외부로 확장된다. 창밖으로는 임진강이 유유히 흐르고, 전망대에 오르면 조선시대부터 '임진적벽'이라 불려온 임진강 주상절리의 장관이 한눈에 펼쳐지며 전시 공간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또한 임진강 일대에 서식하는 '호사비오리' 같은 희귀한 새 등 다양한 생물을 관찰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추천된다. 2층에 있는 '바잘트8'카페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전망대 및 야외 전망대에서 주상절리 감상이 가능하다. 바다는 늘 우리에게 경외심과 호기심을 동시에 안겨준다. 그 깊고 푸른 신비를 도시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시흥에 새롭게 문을 연 '해양생태과학관'이다. 수도권 서남부를 대표하는 해양 복합문화시설로, '해양 생태' 주제의 다양한 체험형 교육 콘텐츠를 운영하는 전시관이다. 지하 2층, 지상 3층으로 조성됐으며, 해양 동물의 구조와 치료 과정, 해양 생태계 체험 등 바다 환경과 해양 생물의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가 마련돼 있다. 해양생태과학관 전시 관람은 시간대별로(2시간 간격) 예약 및 입장 할 수 있다. 주말에는 시흥시 통합예약플랫폼 '시소'를 통해 사전 예약 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바다를 주제로 한 모형과 영상 자료, 체험형 전시가 어우러져 해양 생태계의 구조와 바다 생물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하루 4회 운영되는 도슨트 투어와 '아쿠아리스트'라는 직업을 소개하고 물총고기와 가오리의 생태 및 서식지를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하루 2회 진행되는 파노라마 피딩타임에는 아쿠아리스트가 수조에 직접 들어가 거북이와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어 높은 몰입감을 준다. 매주 금요일에는 이곳만의 아주 특별한 수업이 열린다. 실제 수의사와 아쿠아리스트가 함께하는 '해양 동물 구조·치료 체험교육'이다. 아픈 해양 동물을 어떻게 구조하고 치료하는지 생생하게 배울 수 있어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한다.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이 싹트는 4월, 시흥 해양생태과학관에서 푸른 꿈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 현장 접수의 경우 입장 시간 30분 후부터 발권을 진행하며 어린이 체험관(LEGO)은 입장권을 발권한 해당 회차에만 이용할 수 있다. 포천 평강랜드에 조성된 애니멀스토리는 자연 속에서 동물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다. 봄볕이 따스하게 내리쬐는 숲속, 나무들 사이로 동화책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 동물들이 고개를 내민다. 1997년 평강식물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다양한 동물농원 '애니멀스토리'가 더해진 테마파크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의 산책로는 여느 동물원과는 사뭇 다르다. 철창 너머로 동물을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조성된 숲길을 따라 걸으며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숲과 정원이 어우러진 환경 속에서 동물을 관찰하고 교감하며, 가까이에서 살펴보며 생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테디베어 소, 블랙노즈 쉽, 드워프 토끼, 갤러웨이 소 등 다양한 동물을 만나는 재미가 있다. 동물과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마련돼 있으며 먹이 주기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조심스럽게 먹이를 건네다 보면, 손끝으로 전해지는 온기를 통해 자연과 우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자연 속에서 동물을 직접 만나는 경험은 동물과 자연의 관계를 이해하는 교육적 의미를 더하며 특별한 기억을 선사한다. 넓은 식물원과 동물원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산책하듯 자연 속에서 휴식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지로 좋다. 여유가 필요한 가족들에게도 4월의 선물 같은 공간이 될 것이다. 매표소에서 체험용 먹이 교환 토큰을 구입한 뒤 입장해, 토큰으로 먹이로 교환해 이용할 수 있으며 요금은 5000원으로 내부 매점과 동일하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권재 오산시장, 인덕원~동탄선 급전구분소 설치 반대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오산시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급전구분소 설치와 관련한 '소극행정' 논란에 대해 정면 반박하며 반대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1일 국책사업 특성상 지자체 대응에 한계가 있다면서도 주민 우려 해소와 재검토를 위해 정치권과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최근 외삼미동 일원에 추진 중인 급전구분소 설치 문제와 관련해 시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그간의 대응 경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사업은 2018년 3월 기본계획이 고시된 이후 본격 추진됐으며 시는 이후 국가철도공단과 진행된 실시설계 협의 과정(2021년 5월~2022년 1월)에서부터 급전구분소 위치 이전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재검토를 요청해 왔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2023년 12월 29일 급전구분소 설치를 포함한 실시계획을 승인했고 국가철도공단은 지난해 7월 급전구분소 설치를 위한 임시 야적장과 작업부지 조성을 위해 개발행위허가를 신청하며 사업을 계속 추진했다. 이에 대해 시는 개발행위허가 검토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입주자대표회의와의 사전 조율,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요구했다. 동시에 급전구분소 이전 설치 방안에 대한 재검토도 거듭 요청했다. 특히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재결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급전구분소 이전 검토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오산시는 공사 수행을 위한 개발행위허가를 반려하는 등 행정적 대응을 이어왔다. 주민 의견 전달에도 적극 나섰다. 시는 지난 1월 경기도에서 열린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실무회의'에 참석해 비상대책위원회의 민원 사항과 함께 주민 반대 서명부 3303명을 전달하며 지역사회 우려를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시 관계자는 “급전구분소 설치 문제와 관련해 수차례 재검토를 요청해 왔다"며 “시가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권재 시장은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자체 권한이 제한적인 현실을 언급하면서도 주민 안전과 생활환경 보호를 위한 대응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역사(驛舍)가 오산시에 설치되지 않는 상황에서 급전구분소만 관내에 들어서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특히 설치 예정지가 유치원과 인접해 있어 원아들의 전자파 노출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주민 안전 측면에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지자체 단독 대응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치권과 협력해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을 상대로 재검토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겠다"며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같은날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오산시지부와 지난 31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6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체협약 체결식은 노사 양측 대표교섭위원인 이권재 오산시장과 박미근 오산시지부장을 비롯한 교섭위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교섭 경과 및 주요 협약 내용 보고, 협약서 서명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서는 본문과 부칙을 포함해 총 102조 196항으로 구성됐으며 주요 내용으로는 근무시간 면제제도 사용 동의를 통한 조합활동 보장, 1일 생일휴가 부여, 악성민원에 대한 적극 대응을 통한 직원 보호 조항 등이 담겼다. 특히 이번 협약은 노사 간 지속적인 노력과 협력의 결실로 지난 2019년 이후 7년 만에 체결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이권재 시장은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원만하게 노사 합의를 이뤄 뜻깊다"며 “공직자의 근무 여건과 권익이 안정될 때 행정의 품질도 함께 향상될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공감과 지지를 받는 노사 문화 속에서 시정 발전을 함께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미근 오산시지부장은 “행정서비스의 질은 행복한 일터에서 비롯된다"며 “상생하는 노사 문화를 바탕으로 더 나은 근무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단체협약의 유효기간은 체결일로부터 2년이며, 법률 개정 등 특별한 사정이 발생할 경우 보충 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유정복의 ‘체감형 시정’ 빛본다… 인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좋아지는 도시로 정평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최근 인천의 변화가 눈에 보이는 성과로 나타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시민의 삶을 직접 바꾸는 정책들이 연이어 성과를 내면서 인천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좋아지고 있는 도시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천원주택' 정책으로 하루 1000원 수준의 임대료로 주거 부담을 낮춘 이 정책은 높은 경쟁률 속에 공모를 마치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주거비 부담 완화와 함께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사회 구조적 문제를 완화하는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이달 말 개장을 앞둔 청라하늘대교의 체험형 관광 콘텐츠 '엣지워크' 역시 인천의 새로운 도시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최고 높이 주탑 전망대 '더 스카이 184'와 함께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으며 인천 관광 산업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시민이 체감하는 정책 변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의 성장 속도를 보여주는 객관적인 지표도 나왔다. 최근 월간중앙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공동 분석해 발표한 광역자치단체 정주 여건 평가에서 인천은 2020년 대비 2024년까지 삶의 질 개선도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경제활력, 보건안전, 인구사회, 보육교육 등 4대 분야를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특히 이번 평가는 현재 수준이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좋아졌는가'를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인천의 변화 속도를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결과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되는 변화가 만들어낸 성과"라며 “경제 성장과 복지, 안전과 돌봄까지 모든 정책의 중심에 시민의 삶을 두고 추진해 온 것이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의 변화는 특정 분야가 아닌 도시 전반에서 동시에 나타났다. 인구사회 분야는 39점 상승하며 가장 큰 개선 폭을 보였고 보건안전 분야도 13점 상승해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영역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기록했다. 경제 분야에서도 질적 성장 흐름이 뚜렷해 최근 4년 동안 1인당 개인소득이 약 20% 증가했고 최근 3년 평균 경제성장률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을 기반으로 한 물류 산업 경쟁력,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한 투자 유치, 바이오·반도체 등 미래 산업 육성이 맞물리면서 도시 경제 체질이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보건과 안전 분야에서도 시민 체감도가 높아지고 있다. 미충족 의료율은 2020년 7.5%에서 2024년 5.9%로 개선됐고, 의료 취약 지역을 대상으로 한 '1섬 1주치병원' 정책이 의료 접근성을 높였다. 정신건강 지원 정책과 공공 안전 체계 강화 역시 시민 일상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인천의 변화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지표는 인구 분야다. 인천은 총인구 증가율과 순이동 증가율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드물게 인구가 늘어나는 도시로 자리 잡았다. 특히 청년과 신혼부부 중심의 주거 정책과 출산·양육 정책이 정주 매력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인 정책이 '천원주택'으로 저렴한 임대료로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부담을 줄이면서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구조적 요인을 완화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인구 구조까지 변화시키는 선순환 정책으로 평가된다. 보육·교육 정책도 함께 작동하고 있다. 교사 대 아동 비율 개선, 긴급·야간 돌봄 확대 등 돌봄 공백 해소 정책이 추진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도시 공간의 변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청라하늘대교와 엣지워크 도입은 인천이 단순한 기반시설 중심 도시에서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갖춘 도시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의 변화는 정책이 시민의 삶 속에서 실제로 작동할 때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직접 체감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결국 인천의 변화는 개별 정책의 성과가 아니라 정책 간 연결 구조에서 만들어진 결과다. 경제, 복지, 안전, 인구 정책이 하나의 방향으로 작동하면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냈고, 이 점이 도시 변화의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호평이다. 이로인해 인천은 지금 단순히 발전한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좋아지고 있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상일 “정부의 전력·용수 공급 지연, 국가 반도체 경쟁력 훼손하는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정부의 전력·용수 공급 계획 지연을 강하게 비판하며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신속한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31일 저녁 강남대학교에서 열린 '강남대학교 국제대학원 글로벌리더 최고경영자과정' 특강에서 “정부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한 전력·용수 공급 계획을 세워놓고도 실행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것은 국가경쟁력을 스스로 훼손하는 행위와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날 특강은 '제4기 강남대학교 국제대학원 글로벌리더 최고경영자과정' 수강생들이 용인에서 추진 중인 초대형 반도체 산업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미래 비전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이 시장은 약 1시간 40분 동안 '용인 반도체 사업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하며 글로벌 반도체 경쟁 속에서 용인 프로젝트의 전략적 의미를 설명했다. 이 시장은 특강에서 “세계 각국이 반도체 산업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초격차를 유지하려면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 지원이 신속하고 확실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반도체 산업은 3년만 늦어져도 산업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며 “용인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 1000조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세워 '천조개벽'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태계가 구축될 전망이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이를 흔드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핵심 인프라인 전력과 용수 공급 계획이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로 지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시장은 이어 “대한민국의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며 “정부가 이미 전력과 용수 공급 계획을 세워놓고도 실행하지 않는 것은 국가 신인도를 떨어뜨리고 기업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용수 공급 문제와 관련해 최근 환경부 산하 기관이 추진 중인 4대강 보 해체·개방 연구용역을 언급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 시장은 “만약 여주보가 해체되거나 상시 개방된다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는 심각한 용수 공급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해당 산업단지에는 여주보에서 약 36.8㎞ 길이의 관로를 통해 하루 약 26만5000톤의 용수를 공급하는 계획이 마련돼 있다. 이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산업단지 운영 자체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시장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전력 공급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용인 국가산단과 일반산단에 필요한 전력 공급 계획이 수립됐지만 2단계 전력 공급 계획에 대해 장관 서명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송전탑 갈등을 해결하는 것도 정부의 책임인데 정부가 이를 방관하고 있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와 대통령이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에 대해 모호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 아니라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강에 참석한 최고경영자과정 수강생들과의 질의응답에서도 용인의 전략적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이 시장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승부처는 용인"이라며 “40여 년 동안 용인을 중심으로 형성된 경기 남부 반도체 생태계는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핵심 자산인 만큼 이를 흔드는 시도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2023년 정부가 발표한 14곳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가운데 정부 승인을 받은 곳은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이 유일하다"며 “일반적으로 국가산단 승인까지 4년 6개월 정도 걸리는데 용인은 1년 9개월 만에 승인된 만큼 그만큼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덧붙여 “반도체 산업은 속도가 생명"이라며 “정부가 전력과 용수 공급 계획 실행에 속도를 내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가 하루라도 빨리 완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강에 참석한 강남대학교 국제대학원 글로벌리더 최고경영자과정 수강생들은 “용인 반도체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과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특히 반도체 산업과 국가 경쟁력의 관계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같은날 시는 기흥구 보라동행정복지센터 신청사 개청식을 열고 시민 중심의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 확대에도 나섰다. 이 시장은 개청식에서 “새롭게 조성된 행정복지센터가 단순한 행정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문화생활을 즐기고 교양을 쌓으며 서로 정을 나누는 공동체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라동행정복지센터 신청사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570㎡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민원실과 복지상담실이, 2층에는 주민자치센터 강의실과 열린도서관, 다목적실이 들어섰으며 3층에는 강당과 체력단련실 등이 마련됐다. 이 시장은 개청식에서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에만 1170명이 신청할 정도로 주민 관심이 높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또한 “한국민속촌을 비롯해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노인회, 청소년지도위원회 등 수많은 단체 회원들이 신청사 건립에 힘을 보태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러한 훈훈한 마음들이 모여 용인특례시가 살기 좋은 도시, 따뜻한 생활공동체로 더욱더 발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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