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가 '첨단연구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서수원권 미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가 본격 착공에 들어가는데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강조해온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과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 구축 전략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첨단산업과 연구개발이 결합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한국형 실리콘밸리'에 도전하겠다는 구상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권선구 탑동 일대 26만7000여㎡ 규모로 조성되며 지난달 23일 현장 정비 작업을 시작으로 사업이 본격화됐으며 오는 19일 공식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업은 약 3년간 진행돼 2029년 7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 시장이 내세운 '첨단연구 중심도시 수원' 구상이 현실화되는 상징적 프로젝트가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한 셈이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첨단산업 연구와 기업 활동을 중심으로 설계된 산업 거점이다. 전체 면적 가운데 약 17만㎡가 업무시설 용지로 구성되며 AI·반도체·IT·바이오·로봇·미래차·에너지 등 첨단 산업 기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총 11개 구역으로 공급되며 첨단업무시설 용지는 A1~A3 구역으로 나뉘며 나머지 8개 구역은 복합업무시설 용지로 조성돼 기업 연구시설과 지원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 높이는 약 45~55m 수준(아파트 15층 규모)이며 토지 가격은 감정평가 기준 평당 900만~1000만원대로 책정됐다. 특히 강남·판교·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가 30㎞ 내 거리에 있으며 삼성전자 화성·평택 사업장과 현대차 연구소 등 핵심 산업 거점도 가까운 위치여서 입지 경쟁력도 눈에 띈다. 여기에 인천공항과 평택항 등 글로벌 물류 거점도 1시간 내 접근이 가능해 수도권 산업벨트의 중심에서 연구와 기업 활동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셈이다. 이 시장은 “첨단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연구 환경과 인재, 교통 인프라가 동시에 갖춰져야 한다"며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그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연구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곳은 원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자리했던 곳으로 과수·채소·화훼 등 특작물 연구가 이뤄지던 국내 농업 연구의 중심지였으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에 따라 2015년 연구기관이 이전하면서 부지는 장기간 활용되지 못한 채 유휴지로 남아 있었다. 시는 이 부지를 새로운 미래 산업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8년 토지를 매입했고 수원도시공사가 사업 시행을 맡았다. 초기에는 주거·상업·업무시설이 결합된 복합단지 계획이 검토됐지만 심의 과정에서 주거단지 조성이 부적합하다는 판단이 내려졌으며 이후 첨단산업 중심의 연구단지로 방향을 전환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냈다. 시는 단순한 토지 분양보다는 유망 기업 유치 중심 전략을 택했으며 기업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투자기업에는 최대 5억원의 보조금 지원이 가능하며 7600억원 규모 '수원기업새빛펀드'를 통해 투자 유치 기회도 제공된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시가 추진하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전략의 핵심 축이기도 하다. 시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와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약 3.3㎢ 규모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를 통해 서수원권을 첨단 산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권선구 입북동 일대 34만㎡ 규모로 연구개발 시설과 산학협력센터, 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는 연구단지인 R&D 사이언스파크 역시 최근 사업이 본격화됐다. 아울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와 인접해 있어 산학협력 기반의 연구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준비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최근 한국전력공사와 전력 공급 협약을 체결해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 확보에 나섰으며 홍콩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글로벌 기업 유치 활동도 펼치고 있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착공은 수원의 산업 지형을 바꾸는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 클러스터' 구상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시는 탑동과 R&D 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북수원 테크노밸리, 우만 테크노밸리, 매탄·원천 산업단지 리노베이션 등을 연결해 도시 전역을 잇는 첨단 산업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광교 테크노밸리와 델타플렉스 등 산업 거점까지 연결하면 수원 전역이 하나의 혁신 산업 네트워크로 이어지는 구조가 완성된다. 특히 서수원은 그동안 광교 중심 동수원 개발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 속도가 느렸던 지역으로 탑동 프로젝트는 서수원 발전의 핵심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수원의 미래 산업 지도를 바꾸는 첫 번째 퍼즐"이라며 “첨단기업과 연구기관이 모이는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 수원을 대한민국 대표 연구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가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면서 수원이 그려온 첨단 연구도시의 청사진도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경제자유구역과 혁신 클러스터 구상이 완성될 경우 수원은 단순한 주거도시를 넘어 수도권 첨단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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