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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송인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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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선 평택시장, KAIST 평택캠퍼스 설립 논의 본격화

평택=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정장선 평택시장이 KAIST 평택캠퍼스 설립 논의를 본격화하며 지역 미래 성장 전략을 직접 제시하고 나섰다. 정 시장은 지난 1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전체 학과장 회의에 원격으로 참석해 평택시 발전 비전과 KAIST 평택캠퍼스 조성에 대한 강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KAIST 평택캠퍼스 설립 추진이 가시화되면서 마련된 자리로 KAIST 이광형 총장을 비롯해 50여명의 학과장이 참석해 평택 캠퍼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시에서는 정 시장과 주요 국·과장이 함께 참여했다. 정 시장은 회의에서 삼성전자 평택 5공장 착공,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 확충, 대규모 도시숲 조성 등 평택의 주요 현안을 설명하며 미래 첨단 산업도시로의 성장 동력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이어 “KAIST 평택캠퍼스는 평택 발전의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KAIST와 함께 만드는 미래 자체가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큰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질의응답에서는 KAIST 교수진이 정주 여건과 교육·생활 인프라 전반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에 정 시장은 주거·교통·교육·문화시설 확충과 생활환경 개선 정책을 소개하며 “KAIST 교수진과 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연구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오늘 회의를 통해 평택과 KAIST가 함께 걸어갈 미래를 다시 확인했다"며 “평택시는 앞으로도 KAIST와 긴밀히 소통하며 캠퍼스 조성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AIST 평택캠퍼스는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 대학 용지에 조성될 예정이며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해 1단계 대학본부 조성은 2029년 완료를 목표로 한다. 개교 이후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인재 양성과 인공지능 전환(AX) 산업 육성을 중심으로 한 교육·연구 거점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관광공사, 양조장 및 체험장 소개...“겨울밤 술은 내리고 빚는 따뜻한 여행”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고요한 겨울밤, 은은한 술 향기가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기도 곳곳의 양조장과 술 체험장이 단순한 제조 공간을 넘어 체험·관광·문화가 어우러진 겨울 명소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경기관광공사는 막걸리·수제맥주·와인 등 지역 술을 직접 맛보고 빚는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계절 맞춤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차가운 공기 속에서 나누는 한 잔의 술은 여행의 온기를 더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더욱 특별해지는 겨울밤, 따뜻한 추억을 찾아 경기 양조장 여행에 나서보는 것도 색다른 선택이다. 한층 차가워진 겨울밤, 술 향기가 그리운 계절이다.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한 잔의 술은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된다. 따뜻한 시간을 찾고 있다면, 경기도 곳곳의 양조장과 술 체험장으로 겨울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대부도의 바닷바람이 1년 내내 포도를 쓰다듬는 언덕 위, 그랑꼬또 와이너리가 자리하고 있다. 바닷바람 덕분에 이곳에서 생산된 포도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적당한 습도와 큰 일교차로 당도도 높다. 와이너리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공간이 두 갈래로 나뉜다. 왼쪽에는 전시와 체험 공간이, 오른쪽에는 와인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보고 직접 맛볼 수 있는 테이스팅 존이 있다. 그랑꼬또의 '청수 와인'은 2025년 경주 APEC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었다. 각국 정상들의 식탁에 올랐다는 건, 그 맛을 세계의 손님들에게 내놓을 정도로 인정받은 셈이다. 청수 와인은 적절한 산미와 당도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도 여러 농가의 청수 포도를 사용한 평소와 달리, 만찬주 버전의 청수 와인은 와이너리에서 직접 재배한 청수 포도만 사용해서 만든 단일품종 와인이다. 와이너리 투어는 30여 분 정도로 포도가 와인이 되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시간이 금세 지나간다. 이후 테이스팅 시간이 이어지는데 청수, 로제 등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와인 중에서 세 가지를 시음할 수 있다.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시음 대신 머그컵 만들기나 와인병 꾸미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나만의 머그컵을 만들고 와인병을 알록달록 꾸미다 보면 20~30분이 훌쩍 가버린다. 가족·연인·친구 누구와 가도 만족할 만한 '따뜻한 겨울 공간'이다. 원통산 남서쪽 기슭에 자리한 산사원에 들어서면, 먼저 마음이 잠잠해진다. 양조장에 왔다는 사실을 잊을 만큼 고요한 분위기에 사찰에 방문한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공간은 내부 전시장과 외부 전시장으로 나뉘며, 내부 전시장은 우리 전통주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 빼곡이 채워져 있다.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각종 규제 등으로 전통주는 어려움을 겪다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로 부활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전국 곳곳에서 수십 종류의 전통주가 만들어지고 있다. 전시를 보며 내려가다 보면 시음장이다. 산사원을 운영하는 배상면주가에서 생산하는 막걸리, 과실주, 증류주 등 무려 20여 가지가 넘는 주류를 제한 없이 시음할 수 있다. 다른 주류를 맛볼 때마다 개인 컵을 세척할 수 있도록 물과 퇴수대까지 마련한 세심함도 돋보인다. 물론 즐겁게 맛보되 과음은 금물이다. 성인의 경우 4,000원의 입장료를 내지만, 관람 후 2,000~3,000원 정도의 주류 한 병을 기념품으로 받기 때문에 거의 무료처럼 느껴진다. 시음장을 나오면 전혀 다른 분위기의 풍경이 펼쳐진다. 어른 가슴 높이의 커다란 항아리 수백 개가 전시된 외부 전시장은 사색의 공간을 연상케 한다. 회랑처럼 이어진 건물의 이름도 '세월랑'이다. 세월랑 뒤에는 소쇄원을 모티브로 지은 취선각과 포석정처럼 흐르는 물에 잔을 띄울 수 있도록 설계된 유상곡수도 만날 수 있다. 양조장을 둘러보는 시간이 어느새 작은 산책이 되고, 그 산책이 또 하나의 겨울 추억으로 쌓여간다. 배혜정도가에서 생산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는 경주 APEC 공식 건배주로 선택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들을 위한 만찬에서 사용됐다는 건 그 품질을 짐작할 수 있다. 알코올 도수가 5%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마시기 전, 잔에 가까이 가기만 해도 유자의 상큼한 향이 느껴지고 한 모금 머금으면 달콤함과 산뜻한 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톡 쏘는 탄산감도 일품이다. 배혜정도가는 위생과 안전을 위해 양조장 내부 투어는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양조장 입구에 체험장과 전시장을 마련해 막걸리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체험은 막걸리 빚기 딱 한 가지다. 체험은 3.6L 담금 용기에 고두밥과 밑술을 섞고 물을 추가하는 1단 담금까지 진행한다. 이후 집에서 발효를 지켜보며 막걸리를 완성하게 된다. 시간이 천천히 익어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것도 이 체험의 재미다. 체험 후에는 배혜정도가에서 생산하는 주류 4가지를 시음할 수 있다. 이 중에는 경주 APEC 공식 건배주로 선정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도 포함된다. 술지움은 잣을 모티브로 한 특색 있는 외관으로 눈길을 끈다. 삼각형 지붕이 겹겹이 이어진 모습은 현대적이면서도 독창적이다. 양조장이라는 사실이 잠시 잊힐 정도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분위기는 더 특별해진다. 내부는 고급 카페나 와인바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에 세련된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체험을 즐기는 손님들도 자연스럽게 기분이 들뜬다. 술지움의 매력은 체험프로그램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다. 막걸리뿐만 아니라 증류주와 뱅쇼는 물론이고 모주 체험까지도 가능하다. 술만들기 체험뿐아니라 막걸리 술빵 만들기, 막걸리 비누 만들기 체험으로 가족, 어린이 여행객에게도 추천할만 하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막걸리와 증류주 체험이다. 증류주 체험은 양조장에서 생산한 막걸리를 사용한다. 1L 막걸리를 사용해서 약 150ml 증류주를 얻는다. 흥미로운 건 증류주가 떨어질 때 치자나 히비스커스 티백을 올려둔다. 치자를 쓰면 노란빛, 히비스커스를 쓰면 붉은빛을 띤 증류주가 만들어져 눈으로도 즐거운 체험이 된다. 완성된 증류주의 도수는 38~39도 정도다. 견학에선 전통주, 과실주, 증류주, 맥주 제조장이 각각 있어 다양한 술의 제조과정을 볼 수 있다. 보는 것만으로 아쉽다면 비상시적이지만 교육프로그램에 등록해 술 제조 교육부터 소시지 만들기 과정까지 배울 수 있다. 술지움에서의 시간은 단순히 '술을 만드는 과정'을 넘어서, 새로운 색과 향, 그리고 시간을 함께 빚어내는 특별한 경험이 된다. 겨울 여행 길에 잠시 멈춰 이렇게 한 잔의 시간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산머루농원은 와이너리와 캠핑장을 함께 운영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와인 체험과 자연 속 캠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산머루농원에서 생산하는 와인은 모두 머루 와인이다. 1970년대부터 이어져 온 머루 재배 역사를 바탕으로 현재는 '감악산 머루주'라는 이름의 과실주를 선보이고 있다. 이곳을 찾으면 단순한 농원을 넘어, 한 세대 이상 쌓아온 전통 위에서 만들어진 '머루 향기 가득한 경험'을 만날 수 있다. 산머루농원의 저장고에 들어서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유럽의 오래된 와이너리에서 보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것 같아서다. 저장고에는 3단 높이로 쌓아놓은 오크통이 가득하다. 저마다 이름표처럼 용량과 날짜가 적혀 있어 묵직한 시간이 켜켜이 쌓인 느낌을 준다. 와이너리 체험은 이 저장고는 물론이고 실제 생산 시설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머루가 와인으로 변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농원의 인기 프로그램은 '나만의 와인 만들기'로 이미 생산된 머루 와인을 병에 담고 라벨을 직접 만들어 붙이는 체험이다. 와이너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선물용으로 특별한 문구를 넣어 라벨을 만들 수 있다. 머루와인 만들기는 머루 생산 시기에만 체험이 가능하지만 시기를 맞춰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와이너리 옆 캠핑장은 무려 40개의 사이트로 구성되어있다. 캠핑장 뒤로는 파주의 명산 감악산이 병풍처럼 펼쳐져 계절마다 다른 색으로 풍경을 바꾸며 캠퍼들을 맞이한다. 깨끗한 시설과 멋진 풍광이 어우러진 캠핑장이다. 낮에는 와인체험을 하고 밤에는 캠프파이어 불빛 아래에서 머루와인을 한 잔 나누며 하루를 채워보면 어떨까. 처음 맑은술도가 양조장을 찾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도로 옆 상가에 '용문산 양조장 양평맑은술도가'라는 간판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양조장 하면 으레 떠올리는 시골 한적한 곳이나 오래된 건물과는 거리가 멀다보니 양조장이 맞나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곳은 양평의 명품 막걸리로 자리 잡은 '겨울아이 동국이'를 생산하는 정식 양조장이다. 양조장 대표는 귀촌인으로, 막걸리를 빚고 싶은 마음 하나로 2019년 양평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의 대표 술인 '동국'은 사람 이름이 아니고 겨울 국화를 뜻한다. 처음부터 지금의 동국이가 완성 된 건 아니었다. 무려 2년여의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동국이가 태어났다. 겨울국화는 일반 국화보다 향이 진해서 막걸리와 매우 잘 어울리며 동국이 특유의 은은하고 진한 향을 만드는 핵심 재료다. 동국이의 입소문이 국경을 넘은 덕분에 외국에서도 체험자들이 찾아온다. 단체 체험객이 늘자, 2025년 초에는 지금의 양조장에서 차량으로 15분가량 떨어진 덕촌리에 새로운 양조장을 지었다. 아직 정식 준공은 되지 않았지만 하우스로 만든 체험장은 이미 많은 여행자들이 다녀가며 새 양조장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양조장 앞에는 대표가 직접 핑크뮬리도 심고 가꾸며 사진 명소로도 알려졌다. 도심 속 상가처럼 보이는 외관 뒤에, 이렇게 깊은 향과 긴 시간을 품은 양조장이 숨어 있다는 사실이 맑은술도가만의 또 다른 매력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동연 “빛의 혁명 1년, 우리는 더 나아갈 것”…민주주의 완수 의지 강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빛의 혁명' 1주년을 맞아 민주주의 회복과 사회 도약을 향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3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빛의 혁명 1년, 우리는 더 나아갈 것"이라며 지난 겨울 광장에서 시작된 국민의 연대를 되짚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지난 겨울의 광장을 기억한다. 굳게 맞잡은 손과 함께 들어 올린 응원봉으로 서로가 빛났던 순간들이 여전히 선명하다"며 “그날, 어둠 속에서도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민주주의를 포기하지 않았던 모두가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어 경기도청 폐쇄 명령을 단호히 거부하고 국회로 달려갔던 결단을 언급하며 “그 행동이 '빛의 혁명'의 출발점이었고 결국 내란수괴 대통령 탄핵과 국민주권 정부의 탄생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특히 새 정부 출범 이후 182일의 시간을 '전력 질주'의 시간으로 규정하며 “대한민국은 이제 분명 '회복과 도약의 시기'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다만 “동시에 퇴행과 반동의 시간도 멈추지 않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정면 비판했다. 김 지사는 “내란과의 결별조차 하지 못한 채 사죄 없는 옹호로 국민의 뜻에 역행하는 국민의힘은 정당으로서의 존립 근거를 스스로 상실했다"고 직격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12·3 내란은 광기 어린 권력이 자기 파멸로 귀결된 사건이며, 끝내 완벽히 단죄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며 “끝까지 기억하고 분노하며 행동하겠다. 공직자로서 내란 세력의 완전한 청산에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다정함을 지키고, 다름을 존중하고, 서로를 환대하는 사회, 민주주의가 밥이 되는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갈 것"이라며 “서로에게 희망과 용기가 된 빛의 광장을 더 크고 넓게 이어가겠다"며 연대의 메시지를 재차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특별기획 下] “미래의 땅 안성, 알곡이 여문다”...김보라 “산업·관광 어우러진 ‘완성형 도시’로 조성할 것”

안성=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안성시가 '미래의 땅'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실질적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김보라 시장이 추진해온 지역 균형발전과 지속가능한 정책은 산업·교통·정주·관광 인프라 전 영역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산업단지 조성은 속도를 내고 교통망은 현실화 단계에 진입했으며 지역의 잠재력인 호수·생태자원은 관광 인프라로 재탄생하고 있다. 이런 결과는 '삶의 질 중심의 구조적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시장이 그리고 있는 민선 8기 안성의 지도는 '첨단미래산업도시'로 체질을 개선하면서 조용히 그러나 빠르게 바뀌고 있다. 김 시장은 “안성의 변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전략"이라며 “현재의 농업기반 위에 첨단산업을 얹을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성장도시가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안성시가 가장 주력하는 분야는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산업단지 조성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평택 삼성 반도체 라인—이천·화성 반도체 벨트로 이어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초광역축에서 안성이 가진 장점은 '넓은 가용지', '수도권 접근성', '산업입지의 확장성'이다. 김 시장은 “반도체는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라며 “안성도 반도체 공급망에 편입돼야 빛나는 미래가 열린다"고 말한다. 현재 시는 보개·양성·서운 등지에서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특히 △클린룸 설비 기업 △웨이퍼 공정 장비 기업 △반도체 패키징 공정 부품 등 반도체 장비·부품 업체들이 요구하는 기반을 갖춘 산업단지 모델을 마련하고 있으며 기업 수요조사와 용지협의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김 시장은 “안성은 반도체 초광역 경제권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다"라며 “반도체 장비·부품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질 좋은 산업용지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안성시는 2023년 정부로부터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공식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평택 삼성 반도체 생산라인 사이에 위치한 안성의 전략적 입지가 국가 차원의 공급망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반영된 결과다. 김 시장은 이를 “지역 산업에서 새로운 장이 열린 순간"이라고 규정한다.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은 안성이 '미래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첫 관문"이라며 “이는 농·축산 기반도시 위에 첨단산업의 기둥을 하나 더 세운 것으로 안성의 산업지도가 바뀌는 터닝포인트"라고 밝혔다. 반도체 특화단지 정책과 맞물려 가장 주목되는 점은 '동신산업단지 조성'이다. 시는 동신산단을 'K-반도체 벨트 중심부'로 정하고 반도체 소부장 집적화 추진 및 물류, 전력, 공업용수 등 산업기반 인프라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반도체 기술개발 및 기업지원 등을 체계적·전문적으로 뒷받침하는 안성산업진흥원을 설립하고, 특화단지 내에 반도체인력양성센터를 구축해 10년간 1만명의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며 문화·복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직주근접형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동신산단은 우수한 입지와 세밀한 행정지원 등을 기반으로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앵커기업 유치와 실무형 인재 양성,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해 안성을 반도체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라 시장의 또 다른 산업성과는 '기업 투자유치'에서 엿볼 수 있다. 그동안 안성은 평택·용인·화성 등 인근 대도시의 산업 파급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낀 도시'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민선 8기 들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급부상하면서 기업체를 위한 맞춤형 지원과 기술개발, 판로 개척, 생산공정 개선 등을 강화해 산업생태계의 변화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현대자동차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이번 협약으로 서운면 일원에 조성 중인 제5일반산업단지 내 약 20만㎡ 부지에 현대차·기아 배터리 연구복합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입주할 계획이다. 김 시장은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에 이어 이차전지 분야 대기업의 투자가 가시화되면서 안성이 첨단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향후 미래 성장동력인 차세대 배터리,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국가첨단전략사업 추가 육성을 통해 앵커기업 유치,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보라 시장은 수도권 남부의 철도교통지도를 근본적으로 바꿀 '철도 3대 축'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수도권내륙선(동탄~안성~청주), 평택부발선(평택~안성~이천), 중부권광역급행철도(잠실~안성~청주) 조기 착공 전략 등이 추진되면서 “사통팔달도시 안성"의 청사진이 그려지고 있다. 김 시장은 “안성이 경기남부의 광역철도 블랭크 존(Blank Zone)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균형발전이 가능하다"며 “안성형 철도축이 완성되면 우리 시는 서울·세종·충청을 잇는 국가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내륙선은 동탄역에서 안성과 청주공항까지 78.8㎞를 34분 만에 이를 수 있고 수도권 교통 해소는 물론,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집중돼 있던 하늘길 수요가 지방 분산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마련된다. 평택부발선은 평택·안성·용인·이천 반도체 벨트를 연결하며 사업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안성시는 원활한 착공을 위해 각종 행정 절차 이행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교통 편의와 투자 유치와 인구유입, 관광산업 활성화 등 지역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중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서울 잠실에서 출발해 안성과 청주공항 등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수도권과 중부권의 연계성 강화는 물론 지역 간 교통 불균형 해소와 수도권 과밀 문제를 완화하는 광역교통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안성의 경우, 반도체·AI 등 국가 주요산업과 연계된 산업단지 조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광역철도망 확충은 산업경쟁력 강화와 도시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시장은 “철도는 안성의 미래 산업·교육·관광을 바꾸는 핵심 인프라"라며 “세 노선이 하루빨리 착공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8기 들어 가장 주목받는 또 다른 변화는 '호수를 활용한 관광도시 조성'이다. 김 시장은 안성이 자랑하는 호수·생태자원의 잠재력을 적극 활용해 이를 관광인프라의 핵심축으로 삼고 공간 혁신에 착수했다. 시는 지역민과 함께 기획한 호수관광 종합발전계획을 기반으로 고삼호수, 금광호수, 칠곡호수, 청룡호수 등을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자 색다른 관광지로 탈바꿈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자연과 사람이 조화된 체류형 관광지 조성과 함께 지역경제가 상생 발전하는 지속가능한 관광도시 안성의 중요한 전환점이 되고 있다. 특히 금광호수의 경우, 에코호수를 테마로 호수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시민이 함께 숨쉬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가생태문화탐방로와 하늘전망대, 박두진 문학길, 수석정 수변화원 등은 안성의 명소로 시민과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두진 문학길'의 경우, 올해 누적 관광객이 3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김 시장은 “호수관광은 단순한 볼거리 제공이 아니라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견인하는 전략적 자원"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안성시는 단순히 스쳐지나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무르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체류형 관광지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호수 스테이, 문화 스테이, 팜 스테이 등 3대 테마를 토대로 안성을 찾은 관광객들이 지역에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김보라 시장이 제시한 지역균형발전, 그리고 이를 잇는 지속가능한 도시전략은 단편적 개발이 아닌 '다층적 도시재편'으로 요약할 수 있다. 김 시장은 “안성의 경쟁력은 넓은 땅과 좋은 입지조건 뿐만이 아니다. 그 땅을 어떻게 미래로 채워 넣느냐, 그리고 그 과정에 시민이 얼마나 함께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안성은 지금 혁신을 향한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시민과 함께 안성의 알곡을 차곡차곡 여물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반도체 소부장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활발한 기업 유치, 정주여건 강화, 문화관광산업 등이 맞물리면 안성은 충분히 '대한민국 중부내륙 중심도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보라 안성시장은 “시민과 함께 준비하는 이 변화가 '알곡처럼 단단한 도시 안성'을 만드는 힘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경기도교육청, 교육공무직원 노동조합 총파업에 전력 대응...학교 현장 혼란 최소화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오는 4일 교육공무직원 노동조합 총파업 관련해 학교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고자 전력 대응한다고 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앞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와 집단 임금 교섭 결렬에 따라 총파업이 예고된 후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직종별 관련 부서의 의견을 수렴해 파업 대응 지침을 수립했다. 지난달 26일 본청 및 교육지원청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같은달 27일에는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지침을 안내했다. 교육과 지침에는 학교 업무 공백과 학사 운영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한 단계·직종별 대책, 부당노동행위 예방을 위한 노동관계법 준수에 관한 내용 등이 담겼다. 특히 학교급식과 초등돌봄, 유치원 방과후, 특수교육 등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이 큰 분야에 대해 집중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학교급식은 파업 참여율 50% 미만의 경우 기존 조리 인력을 활용해 식단을 변경하거나 간소화하고 50% 이상의 경우 빵·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하고 학교 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또 돌봄과 특수교육, 유아교육은 자체 인력을 활용하거나 파업 미참여 인원으로 통합 운영하는 등 파업으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의 피해를 최소화한다. 이재구 도교육청 노사협력과장은 “파업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파업 대응 상황실을 운영하고 실시간으로 점검할 것"이라며 “특히 학생의 안전 및 학습권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학교급식, 돌봄, 특수교육 분야에 집중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이 '국제바칼로레아(IB) 월드스쿨' 21교 인증과 함께 학생 성장 중심의 미래형 교수학습 확산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IB 월드스쿨'(이하 월드스쿨)은 국제바칼로레아 본부(IBO)에서 교육과정, 수업, 평가 체제가 국제 기준에 부합함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학교로 학생의 탐구력과 사고력 중심의 학습 경험을 강조한다. 3일 기준으로 도내 월드스쿨은 총 21교(초 9교, 중 5교, 고 7교)로 확대했으며 지난달에는 7개 학교(덕정고, 곡란초, 관양고, 동탄국제고, 매양중, 남양주다산고, 송라초)가 신규 인증을 획득해 'IB 교육'의 확산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안에 4개 학교가 인증 심사를 앞두고 있어 연말에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현재 월드스쿨 21교 외에도 '후보학교' 44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학교를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 교원 연수, 수업·평가 자료 제공 등 학교 상황에 맞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기조에 맞춰 도교육청은 'IB 교육' 기반의 미래형 교수학습 확산을 위해 2026년 정책적·구조적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지역별 'IB 교육' 초‧중‧고 연계 체제를 확립하고 인증단계별 과제의 원활한 이행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재정비하고 연차별 성장 단계에 따른 맞춤형 지원 체계 도입으로 학교가 스스로 교육과정과 평가 체제를 내실화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준비한다. 아울러 지역 간 'IB 교육'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IB 학교 선정 단계부터 지역별 학교 분포를 고려하고 각 교육지원청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차별화 방안을 마련하여 'IB 학교'가 지역 안에서 균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역별 인증학교가 'IB 교육'의 수업 및 평가 확산에 거점교 역할을 담당하도록 힘쓴다. 'IB 전문교원'을 중심으로 미운영교 교사들과 함께 지역 및 학교급별'IB 교육 연구공동체'를 구성하고 미래형 수업 설계와 학생 맞춤형 교육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도교육청은 21개 월드스쿨을 중심으로 'IB 교육'의 안정적 운영과 교원의 수업‧평가 전문성 신장을 돕고, 미래형 교수학습이 일반학교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상일, “UN 인증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안전도시 용인으로 발돋움할 것”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는 3일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 Office for Disaster Risk Reducation·이하 UNDRR)에 '국제안전도시(Resilience Hub)' 인증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시는 10년 연속 재난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3년 연속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재난관리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재난 경감 활동을 더욱 더 활발하게 펼치기 위해 UNDRR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신청했다. 이상일 시장은 “재난 위험을 줄이고, 더욱 더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인증을 통해 재난 예방 및 대응 노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차원에서 신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UNDRR은 기후 변화에 따른 재난과 관련해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협력해 대응하자는 취지로 1999년에 설립된 국제기구로 '국제안전도시'는 UNDRR이 재난과 기후 위험을 해결하고 안전한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한 도시를 인증하는 제도다. 국내에서는 인천시와 울산시가 인증을 받았으며 세계적으로 29개 도시가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아 활동하고 있다. 시는 국제안전도시 신청서에 용인특례시장 서명이 포함된 지원동기와 시의 재난복원력 사례, 향후 3년간 도시 간 교육·기술 지원 계획을 담았다. 앞서 시는 폭염·폭설·홍수 등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재난데이터 통합관리시스템, 24시간 도로·제설 모니터링, 시민안전보험 등 예방 중심 시스템을 확대해 왔다. 지난해 기록적 폭설 당시 AI·IoT 기반 제설 관제로 신속하게 대응한 사례는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시는 지난해오 올해 국제 재난복원력 지도자 포럼(IDRLF)에 참여해 폭설 대응, 학교안전프로그램, 시민참여형 안전문화 모델 등 우수 정책을 발표하며 UNDRR과 'MCR(Making Cities Resilient) 2030' 도시들과 협력을 확대했다. MCR 2030은 도시의 복원력 강화를 위해 12개의 국제기구 등이 위험 정보를 바탕으로 통합적인 재난위험관리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발족한 캠페인 활동이다. 시는 UNDRR 인증을 받은 뒤 기후재난 예방기술, 학교안전프로그램, 시민참여형 방재 모델 등을 전 세계 MCR 2030 도시와 공유할 계획이다. 시는 인증 절차에 이어 내년 2월 센다이프레임워크 기반 스코어카드 워크숍을 열고 MCR 2030 도시와 협력을 확대하며 교육·기술 공유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김동연, “교통은 가장 중요한 민생 과제...‘The 경기패스’ 158만 돌파”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역점 추진 중인 맞춤형 교통비 환급 정책 'The 경기패스'가 시행 1년 7개월 만에 가입자 158만명을 넘어서는 등 도민들의 큰 호응을 받으며 도민 체감형 대표 민생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교통비 부담 완화는 물론, 지역 소비 진작과 온실가스 감축까지 동시에 달성하며 정책 효과가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김 지사는 지난달 5일 내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도민 맞춤형 교통카드 'The 경기패스'에 155만명이 가입해 1인당 연평균 24만원을 환급받고 있다"며 “교통은 경기도의 가장 중요한 민생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후 가입자는 증가세를 이어가 이달 기준 158만명을 기록했다. 'The 경기패스'는 전국 어디서나 버스·지하철·광역버스·GTX·신분당선 등 대중교통 이용 시 월 15회 이상 사용하면 교통비의 20~53%를 환급해 주는 제도로 환급률은 20~30대 청년 30%, 40대 이상 일반 20%, 저소득층 53%, 다자녀가구 30~50% 등으로 차등 적용된다. 어린이·청소년(6~18세)을 위한 별도 교통비 지원사업도 병행돼 연간 최대 24만원을 지원한다. 용인에 거주하는 20대 직장인 이모 씨는 판교까지 출퇴근하며 매달 1만5000~2만원을 환급받고 있으며 “적은 금액이지만 생활 속 체감효과가 커 가장 실질적인 청년 정책"이라고 말했다. 부천에서 가산디지털단지로 통근하는 50대 김모 씨 또한 “교통비 절감을 매달 바로 느낄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대중교통 이용이 환경에도 보탬이 된다는 점이 더욱 의미 있다"고 했다. 경기연구원이 올해 4월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민선 8기 교통정책이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분야별로는 'The 경기패스 등 교통비 부담 완화' 정책이 66%의 긍정 응답으로 1위를 차지했다. 또 경기연구원이 이용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절감된 환급금의 56%가 외식·여가 등 소비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환급액 1908억원을 기준으로 추정한 소비 유발 효과는 약 1072억원에 달하며 생활비 절감이 지역 소비로 이어지며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 셈이다. 이와함께 환급 대상자 분석 결과, 1인당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시행 초기 월 29회에서 39회로 늘었다. 이를 토대로 계산한 연간 온실가스 감축량은 CO₂ 환산 약 22만 톤으로, 소나무 1100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수준이다. 구동균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The 경기패스는 교통비 절감과 편리성, 승용차 이용 억제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두는 정책"이라며 “향후 교통요금 인상 부담까지 완화하는 방향으로 확장된다면 더 큰 정책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정책은 책상 위 숫자가 아니라 도민의 삶에서 바로 느껴져야 한다"며 “교통비 걱정 없는 일상, 탄소를 줄이는 이동, 지역경제를 살리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30주년 맞은 웰리힐리파크, 5일 스노우파크 개장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웰리힐리파크가 오는 5일 스노우파크를 개장한다. 개장 당일 웰리힐리파크는 일부 슬로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키장 운영에 돌입하며 눈썰매장은 오는 6일 오픈할 예정이다. 기상 및 제설 상황에 따라 슬로프 운영 범위는 순차적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개장 기념 할인 행사도 마련됐으며 개장 첫 날 리프트 2·3·4시간권은 각 1만원, 6·8시간권은 각 2만원에 이용할 수 있고 장비렌탈은 1만원 특가가 적용된다. 올해 개장일에도 웰리힐리파크의 대표 개장 이벤트인 '오픈런'이 진행된다. 개장과 동시에 선착순 100명에게 추첨권이 배부되며 참가자들은 패트롤과 함께 시즌의 첫 슬로프를 내려오는 '첫 라이딩(오픈런)'을 체험할 수 있다. 행사 참여 고객 전원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도 진행된다. 30주년을 기념해 장기 고객 대상 특별 이벤트도 운영돼 1995년 12월 8일생이거나 10개년 이상 웰리힐리 스노우파크 실물 시즌권을 보유한 방문객 중 선착순 10명에게는 시즌권이 무료 제공된다. 이와 함께 체험단 모집, 한정 굿즈 제공 등 총 11개 이상의 온·오프라인 이벤트가 시즌 전반에 걸쳐 진행된다. 여기에 더해 웰리힐리파크는 'X5 스키 시즌 패스' 고객을 위한 혜택도 확대해 X5 시즌 패스 구매 고객은 시즌 내 다양한 전용 서비스와 제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30주년을 기념해 일부 혜택은 한층 강화돼 제공될 방침이다. 할인 프로모션 역시 더욱 풍성해졌으며 대표적으로 '응답하라, 그때 그 가격'은 이달 매주 금요일 현장 매표 고객에게 1995년 요금 수준(약 74% 할인)을 적용하는 특별 할인 프로모션이다. 아울러 광장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현장 한정 특가 상품 (리프트·눈썰매)등을 판매하는 30주년 기념 특가 프로모션도 운영된다. 덧붙여 객실 이용권·리프트권 등을 구성한 랜덤박스, 얼리 체크인·레이트 체크아웃을 포함한 객실 프로모션 등 고객 혜택을 강화한 다채로운 할인 이벤트가 시즌에 걸쳐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웰리힐리파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민영민 웰리힐리파크 대표이사는 “올해는 웰리힐리파크가 스노우파크 개장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지난 세월 동안 보내주신 고객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는 최고의 시즌을 만들기 위해 전 부문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슬로프 운영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계절 레저 리조트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이권재 오산시장, “사통팔달 교통혁신 프로젝트...착공後 순항”

오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은 2일 시민 숙원사업이자 민선 8기 핵심 과업 중 하나인 주요 도로망 확충사업들이 활기를 띄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시장은 시장 취임 직후부터 지난 3년여 간 시청 공직자들과 함께 국토교통부, 국회,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등을 직접 찾아다니며 멈춰 있는 사업들을 재추진 반열에 올리거나, 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그 결과로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양산동~국도1호선 연결도로 △지곶동~세교지구 연결도로 △서랑저수지 진입도로 개설사업 등이 속도를 내며 도시의 흐름을 새롭게 바꾸고 있다.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사업은 세교2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해 온 사업으로 착공 이후 현장사업소를 설치하고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경부선철도 횡단도로 개설사업은 경부선철도로 단절된 원동(국도 1호선)과 누읍동을 연결하는 총 연장 1.54㎞, 1339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공사로 2029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정식 돌입한 상태다. 특히 재추진 과정에서 이 시장은 LH로부터 사업비 3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LH 부담금을 538억원으로 상향시켜 사업비를 상당수 절약하기도 했다. 시에 따르면 양산동~국도1호선 연결도로는 양산3·4지구 개발과 연계된 공공기여사업으로 세마e편한세상 아파트 일대에서 국도1호선 롯데리아 사거리까지 총연장 590m, 폭 30m의 왕복 6차선으로 조성된다. 총사업비 약 350억원 전액을 공공기여 형태로 추진,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터파기 작업이 한창이다. 양산동은 이미 2600세대 이상이 거주 중이고 향후 6000 세대가 추가 입주할 예정으로 그동안 교통난이 지속돼 왔다. 도로가 완공되면 교통량 분산은 물론 한신대 학생들의 통학 여건 개선 등 실질적인 생활 편익이 기대된다. 시는 지곶동과 세교지구를 직접 연결하는 도로 개설공사도 착수했다. 총연장 600m, 폭 30m 왕복 6차선 규모의 이 도로에는 60m 길이의 터널과 교차로 개선이 포함돼있다. 내년까지 일부 구간(지곶동~가장3산단)을 우선 개통하고 2027년 말 전 구간을 준공할 계획으로 현재 문화재 시굴 조사를 추진중에 있다. 앞서 지곶동 주민들은 세교지구와 불과 수백 미터 거리에 있음에도 연결로가 없어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했고 가장산업단지 입주기업들 또한 물류 이동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도로 개통으로 두 생활권이 직접 이어지면 교육·문화·복지시설 접근성이 개선되고 산업 물류 효율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랑저수지를 시민 대표 힐링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진입도로 확장 공사에도 나섰다. 이 사업은 지곶 중앙로에서 서랑저수지까지 이어지는 약 1㎞ 구간을 폭 18m 규모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문화재 정밀발굴조사를 추진 중이며 도로 양측에는 총 130면 규모의 노상주차장도 함께 조성돼 주차난 해소와 관광 접근성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전망이다. 서랑저수지 일원에는 수변 데크로드와 음악분수, 야간 경관조명, 쉼터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교통 접근성과 관광 인프라가 함께 확충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이번 도로망 확충은 단순한 교통사업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과 지역의 미래를 연결하는 중요한 작업"이라며 “사업 모두 흔들림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혁신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영유아 교육 국가책임제 반드시 실현 해야” 강조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영유아 교육의 국가책임제 실현을 강조하며 유치원 방과후 과정 안정화를 위한 대학과의 협력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영유아 보육·교육의 질을 국가가 책임지고 현장의 돌봄 공백을 구조적으로 해소하겠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은 2일 수원 남부청사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학부모를 공동 대상으로 하는 연수 '처음 학교, 첫 교육, 교육감과 함께하는 우리 아이 성장 이야기'를 개최했다. 도교육청이 유치원·어린이집 보호자를 한자리에 모아 연수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임 교육감을 비롯해 교육청 관계자들과 도내 유치원·어린이집 학부모 1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임 교육감은 특강에서 “아이들의 처음 교육은 곧 평생의 출발선인 만큼 '국가책임제'로 빈틈없이 보장돼야 한다"며 “지역이나 가정환경에 따라 교육의 출발선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이어 “누구나 일정 수준 이상의 영유아교육을 제공받고 초등 의무교육을 같은 시작선에서 출발하도록 하는 것이 경기교육의 방향"이라며 “국공립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급식비와 교육활동 등 지원을 촘촘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연수는 임 교육감의 특강에 이어 '인공지능 시대 영유아 부모의 역할'을 주제로 한 놀이미디어교육센터 권장희 소장 강의로 진행됐다. 도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부모와의 직접 소통을 확대하고, 변화하는 교육·양육 환경을 반영한 정책 공감대 형성에 나설 방침이다. 같은날 임 교육감은 남부청사에서 도내 12개 대학과 '유치원 방과후 과정 인력풀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현장 인력난 해소에도 시동을 걸었다. 협약에는 가천대, 경기대, 경민대, 경복대, 부천대, 성결대, 수원여자대, 안산대, 연성대, 오산대, 중부대, 평택대 등 유아교육·보육 관련 자격 양성과정을 갖춘 대학들이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방과후 과정 담당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유치원 현장의 고충을 해결하고 안정적인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가운데 자격을 갖춘 인원을 대상으로 '방과후 과정 인력풀'을 누리집에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각 유치원은 별도의 채용 절차 없이 인력풀에 등록된 인재를 활용할 수 있어 행정 부담을 크게 덜고 운영의 연속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비 교사와 졸업생에게는 교육 현장 경험과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기존 방과후 담당자 역시 계약 종료 이후 인력풀에 등록해 계속 활동할 수 있어 숙련 인력 이탈을 막는 데도 도움이 된다. 임 교육감은 협약식에서 “유아교육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선생님"이라며 “역량 있는 대학들과 교육청이 '원팀'이 돼 방과후 과정의 좋은 모델을 만들어 전국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표준을 구축하자"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그러면서 “부모와 아이들에게 경기도교육청은 언제나 최고의 교육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뢰를 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의 구상은 교육의 출발선인 영유아 단계에서부터 국가와 공공의 책임을 강화하고 돌봄과 교육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으로 요약된다. 부모와의 소통 강화, 교원 인력 기반 확충, 대학과의 상생 협력을 축으로 한 경기도형 영유아 교육 모델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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