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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성준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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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코르뉘 총리, 취임 한달 만에 사임한 이유는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가 취임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사임하면서 프랑스 정국이 혼란에 빠져다. AFP, 로이터통신, BBC 방송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에리제궁은 르코르뉘 총리가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바이루 전임 총리가 의회 불신임으로 물러나고 나서 르코르뉘 총리가 지난달 9일 임명된 지 27일 만이다. AFP는 이같은 총리 재임 기간은 현대 프랑스 역사상 가장 짧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5일 밤, 새 내각 구성을 발표한 이후로는 불과 14시간이 지났다. 발표된 장관 18명 중 다수가 바이루 내각 출신이고 다른 신임 장관들 상당수도 마크롱 정부에서 요직을 맡았던 인물들로, 의회 불신임에도 기존 내각이 사실상 유지된 것이라는 비판이 좌우 진영 양쪽에서 모두 나왔다. 르코르뉘 총리는 이날 오전 사임 발표 후 연설에서 “각 당파가 마치 절대다수라도 차지한 양 행동하면서 정파적 욕심만 보이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그는 “타협할 준비가 돼 있었지만, 모든 정당이 상대에게 자기들의 프로그램을 전적으로 수용하기를 원했다"며 “자존심은 옆으로 제쳐두라"고 타협을 촉구했다. 1986년생으로 올해 39살인 르코르뉘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의 두 차례 임기 내내 유일하게 살아남은 장관으로, 총리 직전에는 국방 장관을 맡았다. 신중하고 절제된 성품에 중도주의적 성향으로 총리까지 올랐지만, 끝내 정국 불안정을 돌파하지 못하고 낙마하게 됐다. 프랑스는 지난해 여름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모든 진영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에 빠져 있다. 르코르뉘는 엘리자베트 보른, 가브리엘 아탈, 미셸 바르니에, 프랑수아 바이루에 이어 마크롱 대통령 집권 2기의 5번째 총리였다. 특히 프랑스는 지난해 9월 아탈 총리 사임 이후 1년 사이에 4명의 총리를 맞을 정도로 정국 혼란이 극심하다. 각 정당은 마크롱 대통령의 사임과 조기 대선을 요구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7년 임기가 끝나기 전 사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극우 국민연합(RN)의 실질적 지도자 마린 르펜 의원은 “현재는 선거를 치르는 것만이 현명한 일"이라며 “웃긴 상황은 끌 만큼 끌었다. 프랑스 국민은 질려 있다"고 말했다. 조르당 바르델라 RN 대표도 총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RN은 명백히 통치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정계는 특히 예산안을 두고 좀처럼 타협하지 못하며 대치하고 있다. 바르니에와 바이루 등 두 전임 총리도 사실상 재정 계획을 둘러싼 갈등으로 쫓겨났다. 프랑스는 2분기 말 기준 공공부채가 3조4163억유로(약 5630조원)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115.6%에 달할 만큼 재정 건전성이 흔들리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달 중순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르코르뉘 총리도 지난달 말 내년도 예산안에서 정부 지출 60억 유로(약 9조9000억원) 감축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는 ‘화석연료’, 시진핑은 ‘청정에너지’…美中 에너지 수출경쟁 승자는?

세계 1·2위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패권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에너지 수출 분야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압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기후 싱크탱크 엠버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7월 미국의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액이 800억달러(약 112조84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중국은 1200억달러(약 169조2600억원) 규모의 전기차, 태양광 패널, 배터리, 기타 탄소 감축 기술 등을 수출해 미국 실적을 크게 웃돌았다. 또 중국의 청정에너지 수출액은 지난 8월 200억달러(약 28조2100억원)에 이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흐름은 과거부터 이어져 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화석연료 수출은 1500억달러(약 211조원)로 사상 최대였지만, 중국의 청정에너지 수출은 이보다 300억달러(약 42조원) 더 많았다. 특히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중국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태양광 패널 수출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이언 그레이엄 데이터 애널리스트는 “가격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청정에너지 기술 수출은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엠버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의 태양광 발전용량 수출은 4만6000메가와트(MW)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수출액은 31억달러(약 4조3700억원)로, 역대 최고치(58억달러·2023년 3월)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블룸버그는 “에너지 수출 시장을 둘러싼 세계 최대 경제대국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며 “미국은 화석연료, 중국은 청정에너지 기술을 판매하고 있는데, 현재로선 중국이 확실한 승자"라고 전했다. 미국과 중국의 상반된 에너지 수출 전략은 지난달 열린 유엔총회에서도 다시 한번 드러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강한 국경과 전통적 에너지원이 있어야 다시 위대해질 수 있다"며 “녹색 사기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세계 각국의 화석연료 회귀 동참을 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각종 환경 규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화석연료 생산 확대를 장려하고 있다. 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4일 유엔 기후 정상회의 화상연설을 통해 “녹색 및 저탄소 전환은 시대적 트렌드"라며 “일부 국가들은 추세에 역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는 올바른 길을 가야 하고, 변함없는 신뢰를 유지하며, 흔들림 없는 행동과 끊임없는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중국이 '녹색 리더십'으로 국제사회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중국읕 특히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수추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중국 전기차 수출의 50% 이상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非) 회원국에서 발생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 모두 각자의 강점 분야에서 과잉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은 이에 따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화석연료 수출을 더욱 늘려 갈수록 저렴해지는 저탄소 제품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낼 가능성이 있다"며 “청정기술 수출 물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중국의 국제적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단기적·장기적 에너지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 위해 화석연료와 청정에너지가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영국 최대 에너지 소매업체인 옥토퍼스 에너지의 그렉 잭슨 최고경영자(CEO)는 “청정에너지 수출은 일종의 하드웨어로, 일단 한 나라가 이를 수입하면 향후 10년에서 20년 동안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며 “반면 가스는 구매 즉시 사용되고 그 순간 사라져버린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전 세계에서 美조선업에 수천억 달러 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조선업 부흥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에서 열린 해군 창건 250주년 기념식 연설에서“전 세계에서 들어올 수천억달러의 투자와 인력을 통해 조선소를 부활시킬 것"이라며 “그들이 미국에서 선박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더 많은 함정을 설계하고 있으며, 미 해군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함정이 건조 중"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 과정에서 제시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한미 조선업 협력사업을 위한 1500억 달러(약 210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미국은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미국의 조선산업 부흥을 도모하고 있으며, 특히 노후한 군함의 신규 건조·개량·수리에도 한국 조선 역량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이 창건된 독립전쟁 이후의 승전사를 열거하면서 “미 해군과 해병대는 인천에서 대담한 상륙작전을 수행했고, 적에 맞서 25만 차례 넘게 전투 출격을 감행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또 미국으로 마약을 밀수한다는 이유로 베네수엘라 선박들을 격침한 일을 전하면서 “어젯밤에도 또 하나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주 동안 해군은 (베네수엘라) 마약 카르텔 테러리스트들을 바다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임무를 지원했다. 이제 (그들의) 바다에 더는 배가 없다"면서 앞으로 육상에서의 마약 밀매 행위에 대한 단속도 예고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다카이치 당선에 일본 엔화 환율 급등…닛케이도 신고가

일본의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에 선출된 영향으로 일본 증시가 단숨에 신기록을 세웠다.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환율 또한 급등(엔화 약세)하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50엔선' 돌파를 넘보고 있다. 6일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 기준,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53% 상승한 달러당 149.70엔을 보이고 있다. 엔화 환율은 이날 개장 직후 147엔대에서 149엔 후반 수준까지 단숨에 치솟았다. 한때 149.86엔까지 오르면서 150엔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유로화 대비 일본 엔화 가치는 사상 최저치로 추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지수)는 전장 대비 3.96% 급등한 4만7583.23을 기록, 신고가를 다시 썼다.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9% 오른 4만6636.07에 개장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4만6000선을 기록했는데, 순식간에 4만7000선마저 넘어선 것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추진한 초저금리·확장 재정 기조의 '아베노믹스'를 다카이치 총재가 계승할 것이란 관측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재는 재정 확대와 금융 완화에 찬성하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는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경제안보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고물가 대책에서 재원이 부족할 경우 적자 국채 발행을 용인하겠다고 입장을 밝혀왔다. 지난 4일 치러진 총재 선거 결선투표에서 다카이치 총재가 예상을 깨고 승리한 것도 증시·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선 결선투표에 오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총재에 당선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화제를 모았던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도 지난 2일 고이즈미 농림상의 당선 확률을 8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었다. 반에크의 아나 우 전략가는 “일본 증시에 '긍정적인 서프라이즈'인 것 같다"며 “일본 장기채 금리가 더 올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증시 상승세가 제한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씨티그룹의 사카가미 료타, 우에다 케이시 등 연구원은 “아베노믹스 지지자에 대한 시장 초기 반응은 엔화 및 채권 약세, 증시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일본 증시가 이미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은 데다 미국 등에 비해 저평가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승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급파’ 김정관 장관 귀국…“통화 스와프 논의 있었다”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미국에 급파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귀국했다. 김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가 보낸 안에 대해, 특히 외환 시장에 대한 상황에 대해 서로 이견이 좁혀지고 있는 중"이라며 “이번 딜(협상)에서 한국 외환시장의 민감성 같은 부분에 대해 상당한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이번 만남에 대해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그리고 우리 정부가 생각하는 국익과 시장의 안정성 그리고 한미 관계의 중요성 이런 부분들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며 “지금 저희는 큰 틀에서 우리 외환 시장이나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이런 부분이 훨씬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 (미국 측과) 서로 이견을 좁혀가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한미 간 추가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단 어느 정도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머지않은 시간 내에 다시 또 만날 걸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을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진행했다. 김 장관의 이번 방미는 대통령실 핵심 고위 인사만 인지하고 통상 당국에서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을 정도로 은밀하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연휴이고, 마침 시간이 돼서 다녀왔다. 극비리에 방문한 건 아니다"라며 “러트닉 장관과만 만나 회담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7월 말 타결한 관세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기로 한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한국은 총 3500억달러(약 493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시행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투자 방식과 이익 배분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을 보여 아직 문서화를 통한 양해각서(MOU) 체결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국은 대규모 대미 투자 시 발생할 수 있는 외환 시장 불안 가능성을 우려해 미국에 통화 스와프 체결을 '필요 조건'으로 내걸고 배수진을 친 상태다. 김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통화 스와프 체결 관련 진전이 있었는지 묻자 “논의가 있었다"면서 “진전이라기보다 상호 간에 우리 외환 시장이 이 딜로 인해서 받는 충격이라든지 영향에 대해 나름대로 공감대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무제한 통화 스와프 체결 가능성에 대해서는 “무제한 통화 스와프 이런 식으로 될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이 딜이 외환 시장에 굉장히 큰, 민감한 문제구나 하는 부분들에 대해 서로 공감대를 가져갔다"고 했다. 김 장관은 이번 협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에 대해 '선불'(up front)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한 협의가 있었는지에 관해서는 “그런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대미 투자 패키지를 어떻게 구성할지나 투자처 선정 등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지금 거기까지는 구체적으로 논의가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10월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경주를 찾기 전에도 한미 간 추가 협의가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6∼2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이달 28일 미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위해 이달 29일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고속도로 교통상황] 서울→부산 9시간 20분…귀성·귀경길 양방향 ‘정체 최대’

추석인 6일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차량 정체가 양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8시간 40분, 울산 8시간 20분, 대구 7시간 40분, 목포 6시간 50분, 광주 6시간 40분, 강릉 3시간 40분, 대전 3시간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경부동탄터널부근~남사부근 13㎞, 북천안부근~천안부근 8㎞, 천안분기점~천안호두휴게소부근 11㎞, 옥산분기점부근~옥산 5㎞, 신탄진IC 4㎞, 대전터널~비룡분기점 2㎞ 구간에서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표 방향은 서서울요금소~순산터널부근 5㎞, 팔탄분기점~발안 8㎞, 서평택분기점~서해대교 12㎞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마장분기점~호법분기점 2㎞, 호법분기점~모가부근 2㎞, 남이천IC~남이천IC부근 2㎞, 대소분기점부근~진천부근 8㎞, 진천터널부근 3㎞에서 차량 운행이 지체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에서는 군포~부곡 3㎞, 마성터널부근~용인 4㎞, 용인~양지터널부근 6㎞, 호법분기점부근 4㎞, 여주휴게소~여주분기점 1㎞에서 혼잡하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교통량은 667만대로 예측됐다. 이 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9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8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도로공사는 귀성길 정체가 오후 3시~4시 절정에 달한 뒤 오후 11시~자정께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엔 또 귀경차량이 집중되면서 오후엔 서울방향 고속도로 정체가 최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9시간, 울산 8시간 40분, 대구 8시간, 광주·목 7시간 30분, 강릉 5시간, 대전 2시간 30이다. 귀경 방향은 오후 4시~5시 최대에 달한 뒤 다음 날인 7일 오전 1시~2시 풀릴 것으로 예상됐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다카이치 당선은 서프라이즈”…日 엔화 환율·증시 어떤 영향 미칠까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에 선출돼 차기 총리로 유력시되자 일본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다수의 전문가들은 다카이치 신임 총재가 완화적인 금융·재정 정책을 지지하고 있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장기채 금리는 더욱 치솟고 일본 엔화 가치는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엔저와 경기 부양 기대감이 맞물리며 일본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다카이치 총재의 경제 정책 골자는 '책임 있는 적극 재정'이다. 그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추진한 초저금리·확장 재정 기조의 '아베노믹스'를 계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경제안보 분야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고물가 대책에서 재원이 부족할 경우 적자 국채 발행을 용인하겠다고 입장을 밝혀왔다. 시장에선 결선 투표에 오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신임 총재에 당선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화제를 모았던 세계 최대 베팅 사이트인 폴리마켓에서도 지난 2일 고이즈미 농림상의 당선 확률을 8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었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선임 리서치 전략가는 “매우 놀라운 결과로, 시장은 이를 반영하지 않았다"며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다시 반영되면서 엔화 환율은 더 오르고(엔화 약세) 일본 국채 수익률 곡선이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두 가지 요인이 맞물리면 닛케이225 지수는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무라증권의 이와시타 마리 금리 전략가도 “다카이치의 예상 밖 당선으로 엔저·증시 상승·장기채 중심의 금리 상승 트레이드가 부활할 것"이라며 “10월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기대가 약화된 만큼 일본은행이 의도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콤제스트 자산운용의 리차드 카이 일본 주식 전략 공동 총괄은 “금리인상 기대감 축소로 은행주는 타격을 받을 수 잇는 반면, 내수주와 소형주들에 상당한 훈풍이 불 것"이라며 “시장 참가자들과 해외 투자자들은 아베노믹스로의 회귀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했기 때문에 엔화 약세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 연말까지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일본 국회가 여소야대 구도인 점을 감안할 때, 다카이치 총재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정치적 제약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달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역시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중장기적으로 일본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낙관론도 있다. 카이 총괄은 “일본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경제 성장, 금융 정책, 미일 무역 등을 위한 규제를 완화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접근 방식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본에게 중요한 기회이자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다카이치 총재는 전날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치러진 제29대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185표를 얻어 156표에 그친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을 누르고 당선됐다. 1차 투표에서는 183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64표를 얻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트럼프 “이스라엘, 병력철수선에 동의”…가자전쟁 종전 ‘성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군 병력 철수선에 이스라엘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협상 끝에 이스라엘은 우리가 제시하고, 하마스와 공유된 1단계 철수선에 동의했다"며 “하마스가 이를 확인할 경우 휴전은 즉각 발효되고 인질 및 포로 교환이 시작될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다음 단계 철수를 위한 조건을 마련할 것이고, 이는 3000년간 이어진 재앙의 종식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게시물에 노란색 선으로 표시된 1단계 철수선을 보여주는 사진도 함께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인질 석방 및 평화 합의가 완성될 수 있도록 이스라엘이 폭격을 일시 중단한 것에 감사하다"며 “하마스는 빨리 움직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도모들은 무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은 시간끌기나 가자지구가 다시 위협이 되는 어떠한 결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일을 빨리 마무리 짓자"라고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20개 항목으로 구성된 가자지구 평화구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전쟁 당사자인 하마스에 자신의 구상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를 향해 “인질을 모두 석방하라. 5일 오후 6시까지 하마스와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합의에 이를 마지막 기회를 놓치면 이제껏 누구도 보지 못한 지옥이 하마스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하마스가 전날 인질을 전원 석방하고 가자지구에서의 권력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성명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방금 발표한 성명에 따라, 그들이 지속적인 평화에 준비가 됐다고 믿는다"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논의가 급박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아직 하마스의 최종 동의가 남은 상태이지만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1단계 철수선에 동의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가자지구 종전은 더욱 가시권에 들어오게 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하마스는 석방 시기도 명시하지 않고 무장 해제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세부 내용은 협상 테이블로 밀어놓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연설에서 하마스의 협상 제안을 거부하지는 않았지만 협상 시한이 단 며칠뿐임을 강조했다. 협상 결과가 좋지 않으면 무력 사용을 재개하겠다는 것을 시사한 셈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고속도로 교통상황] 서울→부산 7시간 30분…귀성길 절정은 언제?

추석을 하루 앞둔 5일 오전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서 귀성길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7시간 30분, 울산 7시간 10분, 목포 6시간 40분, 대구 6시간 30분, 광주 6시간 30, 강릉 4시간 30분, 대전 3시간 30분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기흥동탄~남사부근 15㎞, 망향휴게소부근~천안부근 6㎞, 천안호두휴게소부근~청주분기점 30㎞, 남청주부근~죽암휴게소 3㎞, 대전터널~비룡분기점 2㎞ 구간에서 서행 중이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표 방향은 안산분기점~순산터널 2㎞, 발안~서해대교 21㎞, 동서천분기점부근~군산 8㎞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되고 있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마장분기점~호법분기점 1㎞, 호법분기점~남이천IC부근 8㎞, 진천터널부근 3㎞, 오창~남이분기점 13㎞에서 차량 운행이 지체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에서는 덕평휴게소 부근~호법분기점부근 9㎞, 문막휴게소부근~만종분기점 3㎞, 원주~원주부근 2㎞에서 혼잡하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교통량은 575만대로 예측됐다. 이 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7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6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도로공사는 예상했다. 도로공사는 낮 12시~오후 1시 도로 정체가 절정에 달한 뒤 오후 8~9시께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부터 이른 귀경도 시작되면서 귀성·귀경 양방향 모두 극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6시간 50분, 울산 6시간 40분, 대구 5시간 20분, 광주 4시간 20분, 강릉 3시간 20분, 대전 2시간이다. 귀경 방향은 오전 11시∼정오 최대에 달한 뒤 오후 8∼9시 풀릴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李대통령 추석인사 “민생 어려움에 무거운 책임감…어려움 이겨낼 수 있어”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가 추석을 이틀 앞둔 4일 명절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한 해의 풍요를 기원하며 내일의 희망을 꿈꿔야 할 한가위이지만 즐거움만 나누기에는 민생의 어려움이 여전히 크다"며 “국민 삶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으로서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고단한 삶에 힘겨운 국민 여러분의 부담을 덜어내고 모두의 살림살이가 더 풍족해질 수 있도록 국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산업과 나라가 다시 성장하고 힘차게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우리 국민의 단결된 의지와 열망이 있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김 여사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우리 모두를 고루 비추는 둥근 달빛처럼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나란히 연보랏빛 계열의 한복을 차려입은 이 대통령 부부는 한목소리로 “고맙습니다"라고 말한 뒤 허리 숙여 인사하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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