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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현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경현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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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총상금 10억 KLPGA 공식 투어 ‘읏맨 오픈’ 내달 개막

OK저축은행은 내달 개최되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오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되는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은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규모의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공식 투어다. 올해로 15회차를 맞이한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은 KLPGA 정규투어 전체 30개 대회 중 15회 이상 개최된 단 10개의 대회이자 유일한 3라운드 대회로, 국내 여자 골프계에서도 손 꼽히는 장수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회 개최 15회차를 기념해 총상금을 기존 8억원에서 10억원으로 증액하고, 현장을 찾는 갤러리들을 위한 특별한 부스를 운영하는 등 한층 풍성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는 OK금융그룹이 후원하는 골프 장학사업인 'OK골프장학생' 출신 선수들을 포함해 120명의 유수한 선수들이 참가한다. 또한, 지난 2015년 본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상승세를 달리며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프로골퍼 박성현이 초청선수로 출전해 대회를 빛낼 예정이다. 얼리버드 티켓은 다음달 9월 7일까지 판매되며, 예매 시점에 따라 최대 약 3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100매 한정 판매되는 프리미엄 패스 구매자 전원에게 전일권 2매와 대회장 클럽하우스 정문 발렛 서비스를 제공하고, OK저축은행 읏맨 오픈만의 특별 굿즈로 구성된 웰컴 기프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대회 현장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굿즈를 구매한 갤러리에게는 경품 응모권이 주어진다. 아울러 OK저축은행은 갤러리 편의를 위해 경복대학교 포천캠퍼스에 갤러리 임시 주차장을 운영하고, 대회장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KLPGA와 함께 걸어온 지난 15년은 골프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팬들과 함께 성장해온 의미있는 여정이었다"며 “이번 대회에는 KLPGA의 주축으로 활약 중인 OK골프장학생 출신 선수들과 LPGA 무대에서 대한민국 여자 골프의 위상을 높이고 있는 선수까지 출전할 예정인 만큼, 선수와 팬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정한 골프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0년 '행복나눔 클래식'으로 시작한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은 2022년까지 12년 동안 골프계 레전드 박세리 감독의 이름을 딴 'OK금융그룹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이라는 대회명으로 개최해오다 2023년부터 읏맨 오픈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달았다. 지난 대회에서는 노승희 선수가 우승컵을 거머쥔 바 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출입은행 “3분기 수출,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 전망”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 해외경제연구소는 4일 '2025년 2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3분기 전망'에서 올해 3분기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감소한 1670억달러 내외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관세 부과로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한 한편 하반기에 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수 있어서다. 수은은 2분기 철도·방위산업 대규모 중장기 수주 영향으로 수출선행지수가 일시적으로 반등했으나, 수출 경기 위축 신호는 계속 유지됨에 따라 수출 둔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화, 환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 관세 부과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상반기에 나타났던 재고 선주문 효과도 줄어들면서 하반기에는 관세 영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며 “특히, 미국과의 관세 재협상은 타결되었으나, 향후 통상 환경 변화에 따라 수출 감소폭은 축소 또는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지주 저축은행 성적 ‘건전성’이 갈랐다…“하반기도 어려워”

올해 상반기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중에서 우리금융저축은행만이 유일하게 쾌재를 불렀다. 저축은행들이 부동산 경기와 대손충당금 증가로 고전하는 와중 건전성 중심 경영에 성공한 결과다. 단, 우리저축은행을 포함해 업계가 치명적인 영업위축 환경에 놓여있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안정성 유지라는 핵심 과제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으로 11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8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1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4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중 유일하게 실적이 성장했다.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에 따라 충당금을 쌓은 영향에 손실을 기록하며 손실폭을 키웠다가 단번에 100억원대 순익을 나타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올해 부실채권 정리에 나서는 한편 자산 리밸런싱과 건전성 중심 경영에 나선 결과 빠른 흑자전환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규모 손실을 메꾸기 위해 우량기업 선별 취급 등 체질 개선 노력이 효과를 보이며 실적으로 연결됐다. 신한저축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2.4% 하락해 상반기 12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부실자산 확대 우려에도 중금리 보증대출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한 결과다. KB저축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71.8% 큰 폭 하락한 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흑자를 나타냈지만 2분기에 적자폭이 커지면서 하반기 적자전환 위기에 처했다. 2분기 실적 하락에는 부동산 경기 악화와 대손충당금 증가 영향이 컸다. KB저축은행은 부실채권에 대비해 187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 하나저축은행은 네 저축은행 중 가장 큰 폭의 적자를 기록 중이다. 상반기 23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54억원 손실) 대비 적자폭이 확대됐다. 올해 2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로 수익성 회복이 급선무인 상황이다. 하나저축은행의 이번 적자폭 확대 역시 부동산 PF 리스크와 연체율 상승 영향이 컸다.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은 그룹 차원의 자본력과 포트폴리오 다양화, 리스크 관리 역량 등에서 일반 저축은행보다 수월한 부분이 있지만 최근 지속된 부동산시장 부진과 고위험대출 비중 확대 등이 지속되면서 건전성 관리가 각 사의 명운을 가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신한저축은행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은 빠른 부실자산 정리에 나서는 한편 자산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내며 실적 개선세에 힘을 실었다. 문제는 하반기 업황 전망 역시 밝지 않다는 점이다. 상반기 비교적 선방한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신한저축은행도 6·27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안이 하반기에 본격 반영되면서 순이익 하락이 예고되고 있다. 7월부터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신규 여신도 크게 하락 중이다. 이런 가운데 연체율 상승도 방어해야 한다. 1분기 저축은행 연체율은 9.0%로 2015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중·저신용자의 상환 능력이 저하된 영향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여전한 상황에서 6.27 대책 등 영업에 치명타를 입고 있어 하반기 수익성을 장담하기 어렵다"며 “수익을 낼 수 있는 곳에 집중하는 한편 전반적인 방향성은 내실경영에 초점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5조 몰렸다”...은행 예금 대신 찾는 ELD, 인기 이유는

국내 증시 상승세와 예금 상품 금리의 하락으로 은행권의 '지수연동예금(ELD)'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과 달리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연동된 주가지수 상승률에 따라 높은 금리를 노릴 수 있어 예금 상품의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NH농협은행의 ELD 판매액은 올해 들어 7월 23일까지 누적 5조29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는 한 달을 채우기 전 6000억원이 몰렸다. ELD에 대한 관심은 최근 몇 년 동안 더 커지고 있다. 연간 판매액 추이를 보면 2023년 2조2303억원에 그쳤지만 2024년 7조3733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연간 판매액은 이를 넘어설 전망이다. ELD는 코스피 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지수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만기 6개월 또는 1년짜리 상품으로 고객이 맡긴 예금은 채권 등은 안전자산에, 이자는 위험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노리는 구조다. 정기예금과 비교해 최고금리가 높으면서도 원금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ELD는 새 정부들어 코스피 지수 상승세가 나타남에 따라 인기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예금자 보호 대상으로 현재 5000만원이 한도지만 내달 1일부터는 원리금을 최대 1억원까지 보장하면서 추가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런 수요에 은행권은 앞다퉈 ELD 출시와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세이프지수연동예금 KOSPI 200' 25-17호 상품을 올해에만 벌써 17번째 출시했다. △보장강화 안정형 △보장강화 스텝업 △디지털 상승형 등을 판매 중이다. '보장강화 스텝업'의 경우 최대금리가 가장 높아 연 2.38%의 금리를 보장하면서 코스피200 지수가 10% 넘게 오르면 연 최대 2.65%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KB Star 지수연동예금 25-3호'를 출시했다. 최고 금리를 연 11.5%까지 파격적으로 제시한 게 특징으로 △상승 추구형(최저 이율 보장형) △상승 낙아웃형(최저 이율 보장형) △상승 낙아웃형(고수익 목표형) 총 3가지 수익구조로 구성했다. '상승 낙아웃형'이 최저 연 1.50%부터 최고 연 11.5%의 만기 이율을 제공하는데, 코스피200 지수 상승폭이 커질수록 ELD 금리도 높아지며 코스피 200지수가 10% 올라야 11.5%의 최고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도 지난달 각각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25-15호'와 '지수연동예금 25-5호'의 판매를 시작했다. 은행권 정기예금 상품 금리가 연 2%대로 떨어진 가운데 당분간 은행권이 ELD 판매에 더욱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달 28일 기준 연 2.10~2.25%로 집계됐다. 우대금리를 포함해도 정기예금의 최고금리는 연 2.56%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한 결과다. 하나은행과 케이뱅크는 지난달 예·적금 상품 기본금리를 최대 0.50%p 인하했다. 카카오뱅크도 지난달 17일 예·적금 금리를 낮추면서 일부 상품의 최고금리를 1%p 낮췄다. 은행권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예금금리가 빠르게 내려가는 환경에 대비해 안정성이 담보되면서 금리는 높은 상품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대비할 전망이다.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에 대한 자금 유입도 올 들어 3조4000억원에 달한다. 한편, ELD의 원금을 보장받기 위해선 반드시 만기를 채워야 하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정기 예금과 달리 만기 전에 해지할 경우 중도해지 수수료가 부과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수 상승이 특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오히려 이자가 줄어들거나 0%가 될 수 있는 점도 인지하는 것이 좋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금융위 사라진다”…감독체계 ‘대전환’ 카운트다운

국정기획위원회(국정위)가 금융위원회의 금융 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에 통합하는 조직개편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금융권은 기존 금융위 기능 분리에 따른 감독권한 기능 강화와 소비자 보호 기조로 인해 나타날 변화가 예고되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31일 국정위는 금융당국 조직 개편과 관련해 “금융정책 기능의 통합은 대선 공약 방향에 부합하는 기조"라며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금융정책기능을 통합하는 방향은 대통령 공약 과정에서 명확히 제시됐다"며 “이를 반영해 국정위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조직 개편안의 확정과 추진에 대해 사실상 시인한 것이다. 구체적인 개편안 내용이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 대통령과 보고하는 과정에 접어든 상태로, 여당과의 공유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조 대변인은 금융위의 정책기능 분리와 금융소비자보호처가 분리되는 내용을 확정하고 전날 대통령실에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방향이 일부 맞겠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국내 금융 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에 통합하는 대대적인 금융당국 조직 개편이 빠른 시일 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력한 개편안은 금융위를 기획재정부와 통합하고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을 신설하는 방향이다. 기재부의 예산 기능을 떼어내 별도 기획예산처로 독립시키고, 기재부는 재무부로 재편해 금융위의 국내 금융정책 기능을 흡수한다. 예상된 개편안대로 시행될 경우 재무부는 국제·국내 금융을 총괄하는 부처가 된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위원회로 개편돼 금융 감독과 소비자 보호 기능만을 담당하게 되며, 사실상 해체 수순에 접어들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산하 금융소비자보호처는 분리해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으로 독립한다. 정부는 이르면 내달 중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금융당국 조직 개편안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조 대변인의 발언 이후 금융권은 조직 개편이 본격화됐다고 보고, 향후 금융정책과 제도 운용의 변화에 대한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은행권에선 향후 정책과 감독 기능이 각각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현재 은행의 과점체제나 이자 마진 등 공공성이 지적되는 문제가 보다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앞서 지적돼 온 금융사의 과점이나 담합 구조, 소비자 선택권 제한 등에 대한 문제를 당국이 보다 명확하게 지적할 수 있단 예상이다. 금융시장 위기 시 컨트롤타워가 분산됨으로써 대응에 혼선이 나타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카드업계에선 이전보다 촘촘해지는 감독 기능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금융당국이 카드론이나 신용위험, 수수료 체계에 있어 금융사와 소비자 모두의 건전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 중심의 감독 규제가 짙어질 경우 수익성에도 영향이 커질 수 있어서다. 2023년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이후 각종 개정을 통해 규정을 전환하고 있는 보험사들은 향후 정책 관련 문의와 영업행위에 대한 관리처가 분리되는 점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정책은 재무부에서 내려오고, 영업행태나 불완전판매, 보험금지급과 같은 소비자보호 문제는 금소원에 문의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문별로 감독과 규제가 다양하고 상품에 대해서도 확인받아야하는 보험사로선 경영상 예측되지 않는 점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권도 자산건전성이나 자본적정성에 대한 평가와 감사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한편, 조직개편이 마무리되기 위해선 정부조직법이나 금융위 설치법 등 법제 개편이 국회를 통과하는 과정이 남아있다. 국회 정무위원회에 야당 의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만큼, 여야 간 입법 합의 과정에도 시선이 모인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용보증기금, 경상북도·iM뱅크와 지역밀착형 민간투자사업 활성화에 ‘맞손’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30일 경상북도, 아이엠뱅크와 '지역밀착형 민간투자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각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체계적으로 협업해 경북도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의료·체육·문화시설 등 생활SOC 확충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지역 수요와 특성을 반영한 인프라 사업을 주도적으로 발굴하고,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돕는다. 특히, 지역균형발전 및 인구소멸위기 대응을 위해 정책적 효과가 큰 사업을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신보는 민간사업자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한 신용보증을 제공하고, 사업성 분석, 리스크 관리 방안 등 전문 컨설팅을 통해 민간투자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이엠뱅크는 지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맞춤형 금융지원을 담당한다. 특히, 신보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성에 기반한 최적의 금융 구조를 설계함으로써 지역 인프라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영우 신보 이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광역지자체와 공공기관, 금융기관이 함께 지역 인프라 활성화를 지원하는 새로운 협력모델이 구축됐다"라며, “앞으로도 신보는 지역맞춤형 민간투자사업 활성화의 모범사례를 만들고 지역경제 발전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협, 고수온 대응 ‘비상대책본부’ 가동

수협중앙회는 고수온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최근 상향됨에 따라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31일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김기성 대표이사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복구, 금융, 유통 지원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수협중앙회는 양식수산물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양식시설이 집중된 회원조합을 대상으로 산소 공급기, 차광막 등의 장비 구입비를 지원 중에 있다. 특히 고수온에 취약한 우럭, 전복 등 양식 품목을 대상으로 폐사 전에 집중 수매해 조기출하를 지원할 계획이다.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수협은행에서는 지난해보다 2배가량 증액된 총 93억 원의 복구 융자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아울러 피해시설 복구에 소요되는 시설자금과 피해 어가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1%대 저리로 지원하고, 기존 대출에 대한 상환 유예와 이자 감면 조치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대규모 고수온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양식보험 고수온 특약에 가입한 건수는 2024년 1615건에서 올해 2291건으로 약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양식보험 고수온 사고(지난 29일 기준)는 제주 4건으로 6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전남 4건은 피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보험사고 접수 시 거대재해사고 대응계획에 따라 손해사정법인을 긴급 투입해 신속한 사고 조사를 통해 보험금을 빠르게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전국 9곳의 지역본부에서는 고수온 취약 품목에 대해 양식보험에 가입한 308곳의 어가를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집중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수중 드론, 수질 측정기 등 스마트 장비를 활용해 양식장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한다. 이에 앞서, 양식보험을 총괄하는 이옥진 금융지원부대표는 경남 통영시 산양읍 소재 집중점검 대상 어가를 찾아 고수온 대비 양식장 관리 요령을 안내하며 철저한 대응을 요청했다. 김기성 대표이사는 “고수온에 따른 어업 현장의 피해 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재해 발생 시에는 어업인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 대응체계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주문하며 “유관 부서 간 긴밀하고 원활한 의사소통과 정보교류를 통해 고수온 재해에 전사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한 쫓는 KB·하나은행...하반기 격전지는 ‘방카슈랑스’

상반기 4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이 낮아진 이자이익 성장세에 따라 비이자이익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하고 있다. 리딩뱅크를 선점한 신한은행 뒤를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쫓고 있는 가운데 방카슈랑스를 포함한 수수료수익 부문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올 상반기 비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크게 성장하면서 전체 이익을 견인했다. 비이자이익은 예금·대출에서 발생하는 순이자이익과 달리 수수료·거래·투자·외환업무 등으로 벌어들이는 이익이다. 공시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5.7% 급증한 6732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 중 펀드·방카슈랑스·신탁수수료를 제외한 투자금융수수료가 전년동기보다 69.6% 큰 폭 성장해 115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 및 외환관련 손익도 71.3% 늘어 8355억원을 기록했다. 우호적 시장 환경에 따른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관련 손익 확대가 전체 비이자이익 성장을 견인한 가운데 투자금융수수료 실적 확대가 힘을 보탠 결과다. 신한은행은 이를 위해 전략적으로 WM(자산관리), PB영업, 신탁업 등에서 전문성을 내세우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9% 상승한 5721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통합 자료에 따르면 신탁이익과 방카슈랑스수수료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8%, 38.1% 상승하며 2410억원, 1253억원을 기록했다. 외환수수료도 24.8% 증가한 1358억원을 나타냈다. 신한은행의 수수료이익을 포함한 비이자이익(6732억원)과 견주어 볼 때 1000억원 차이를 기록하며 적지 않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나은행은 수익성이 높은 퇴직연금이나 투자상품 판매, 외국환 부문에 집중한 결과 상반기 비이자이익이 크게 성장했다. 특히 방카슈랑스수수료는 312억원에서 509억원으로 63.1% 크게 늘었다. 그 결과 상반기 수수료이익은 5018억원으로 당기순이익(2조850억원)의 25% 가량을 차지했다. 은행 비이자이익은 74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0억원(74.4%) 급증했다. 우리은행의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66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8% 성장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이 2.7%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비이자이익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카슈랑스수수료는 490억원으로 전년보다 2.1% 성장에 그쳤다. 수수료이익을 제외하고 외환·파생, 유가증권 부문 이익이 각각 전년보다 32.6%, 38.4% 증가했다. 은행권은 대출 규제와 금리 인하에 따라 순이자마진(NIM)이 축소하는 등 이자이익 성장에 한계가 명확해진 상황에서 수수료 기반 수익의 비중을 끌어올린 행보를 보였다. 특히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은행권 '이자놀이' 지적과 맞물리면서 수수료를 포함한 비이자이익 집중 전략을 구사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 비이자이익 경쟁을 두고 방카슈랑스를 포함한 수수료수익이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외환·파생관련 손익이 늘었지만 이는 금리 등 시장 영향에 좌우되는 특징이 있어 수익성을 제어하기 어렵다. 신탁·펀드·투자금융수수료로 구성된 수수료이익이 비이자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은행권은 최근 방카슈랑스를 통한 수수료이익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진입 장벽이 낮고, 은행의 기존 고객 기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수익성에 용이해서다. 지난해 말 4대 은행의 지난해 방카슈랑스 수수료이익은 3671억원으로 전년말보다 35% 이상 늘어났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판매를 중단하면서 방카슈랑스로 본격 노선을 변경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약 2조6000억원의 방카슈랑스를 판매해 2분기 수수료이익을 끌어올렸다. 우리은행의 경우 우리금융이 동양생명·ABL생명을 인수하고 그룹 비은행 부문 핵심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밝히면서 공격적인 영업이 예고된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방카슈랑스수수료로 톡톡한 성장세를 누린 만큼 이를 지속적으로 공략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관련 규제 완화도 방카슈랑스 집중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이른바 '방카슈랑스 25% 룰'이 해제되면서 은행이 특정 보험사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비율이 생명보험사는 33%, 손해보험사는 75%까지 확대됐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이 리딩뱅크를 가른 지표가 되면서 은행권은 신탁·수탁·펀드, 연금, 프라이빗뱅킹(PB)을 포함한 수수료 수익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하반기 중 정부의 추가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인하가 예고되고 있어 이자이익 성장보다 비이자이익의 종류별 확대를 고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수산물 소비 일상화”…수협, 수산물 편의점 ‘어부세상’ 연내 30곳 출점

수협중앙회의 수산물 유통 전문 자회사인 수협유통이 생활 밀착형 수산물 편의점 '어부세상' 직영 매장을 연달아 출점했다. 수협은 연내 가맹점 30곳을 추가 개설해 수산물 유통 및 판매 활성화를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30일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수협유통 직영 방식으로 이달 문을 연 서울 송파구 소재 '어부세상 개롱역점'을 찾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어부세상은 지역 유통망을 강화하고 수산물 소비의 일상화를 목표로 둔 수산물 전문 판매점이다. 산지 직송의 다양한 수산물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주거지 인근에 개설해 소비자의 접근성을 향상했다. 아울러 산지 생산자와의 직거래로 대형마트나 전통시장 등 기존 판매처보다 가격 경쟁력까지 높였다. 이번에 오픈한 개롱역점은 회, 초밥, 오징어, 갈치, 미역, 젓갈 등 수산물 판매에 중점을 둔 매장이다. 이어서 개점한 파주운정점은 신선한 회를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식당형 매장까지 갖춰 차별성을 뒀다. 수협유통은 직영점 두 곳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가맹점 형태의 30개 매장을 추가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달 6일까지 '어부세상' 창업 희망자를 모집 중이다. 총 60명을 뽑아 1개월 일정의 이론·실습·현장 교육을 실시한 뒤, 창업 희망자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30명을 선정한다. 지원 자격은 만 19세 이상부터 60세 미만으로 청년기본법상 청년(만 19세~34세)에게는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수협유통은 최종 창업 희망자에게 판매점 1개당 시설비 8000만원 및 교육비 500만원과 함께 점포 입지 선정 등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노동진 회장은 “수협유통만의 독자적인 운영 시스템을 창업 희망자에게 제공해 향후 가맹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산 우수 수산물과 지역 수협 특산품의 유통 기반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수산물 소비에 대한 호감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SBI저축은행, 책무구조도 도입·내부통제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착수

SBI저축은행이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한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6월 30일 삼일회계법인과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한 자문용역 계약을 체결했으며, 사전 준비 과정을 거쳐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책무구조도 도입 및 내부통제시스템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저축은행의 책무구조도 제출 기한은 내년 7월 2일까지이나, SBI저축은행은 사전에 책무구조도를 마련하고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해 시범 운용 후 금융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는 단일 저축은행으로는 가장 빠른 도입 사례로 책임경영 실현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시스템 도입에 선제적으로 나선다는 설명이다. 책무구조도를 마련하고 책무에 따른 내부통제 관리 조치를 설계해 금융관계 법령 위반에 대한 리스크를 차단하거나 감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SBI저축은행은 책무구조도 도입과 별개로 내부통제 거버넌스 체계와 영업점 자체 점검을 비롯한 각종 내부통제 활동을 진단해 발견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부통제시스템을 구축해 책무 식별 및 배분의 변화 관리, 책무에 따른 관리 조치, 영업점 자체 점검 등 각종 점검 활동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해 내부통제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SBI저축은행은 오는 11월 초까지 컨설팅을 마무리하고 내년 초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후 시범운영을 거쳐 책무구조도를 금융당국에 제출하게 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책무구조도 도입과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여 조직 투명성과 업무 책임성을 높이고자 한다"며, “이는 고객 신뢰 확보는 물론, 지속 가능한 윤리경영 기반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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