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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윤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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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 면제’ KT, 가입자 21만명 이탈…SKT 기록 넘어

KT가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한 기간 동안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가입자 수가 2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서 SK텔레콤이 위약금 면제를 시행했을 당시의 이탈 규모를 웃도는 수치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의 위약금 면제가 시작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KT에서 이탈한 가입자 수는 21만62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7월 SK텔레콤이 열흘간 위약금 면제를 시행하며 기록한 이탈 규모인 16만6000여명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지난 10일 하루 동안의 번호이동 건수는 6만3651건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KT 이탈 가입자는 3만3305명으로 집계됐다. KT가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작한 이후 하루 이탈자가 3만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영업일 기준으로는 이틀만 남은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남은 기간 동안 가입자 이동이 더욱 집중되는 이른바 '막판 몰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제네시스, 美 판매량 10년 새 12배↑…고급차 시장 판도 흔든다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 진출 10년 만에 판매량을 12배 가까이 늘리며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11일 미국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총 8만2331대를 판매했다. 미국 데뷔 첫해인 2016년 판매량이 6948대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10년 사이 판매 규모가 12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제네시스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미국 고급차 시장의 구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일본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를 앞질렀다. 인피니티의 지난해 미국 판매량은 5만2846대로, 제네시스와 큰 격차를 보였다. 불과 5년 전인 2020년만 해도 제네시스의 미국 판매량은 1만6384대로, 인피니티(7만9502대)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미국 고급차 시장은 전통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렉서스가 이른바 '빅3' 체제를 구축해 왔다. 이들 브랜드는 매년 각각 30만대 초·중반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 뒤를 아큐라와 링컨, 닛산 등이 중위권으로 형성해 왔으나, 제네시스가 2022년부터 닛산을 제치고 판매 순위 6위를 굳히면서 시장 판도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제네시스와 판매 5위 링컨과의 격차도 현재 2만~3만대 수준으로 좁혀졌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가 빠르면 올해 링컨을 추월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전자, 첫 단일 과반 노조 탄생 임박…성과급 불만에 가입자 급증

삼성전자 초기업노동조합(초기업노조) 가입자 수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창사 이래 첫 단일 과반 노조 탄생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역대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성과급 제도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가입자 수는 지난 9일 오후 11시 기준 5만465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2025년 12월 31일) 기준 5만853명에서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약 4000명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이르면 이달, 늦어도 2월 중 단일 노조 기준 과반 지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초기업노조는 노조 가입 대상 인원을 고려할 때 과반 기준선을 약 6만2500명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 수가 지난해 6월 말 기준 12만9524명(기간제 근로자 포함)에 달하는 만큼, 검증 과정에서 과반 기준이 6만4500명대까지 상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할 경우 초기업노조는 법적으로 교섭 대표노조 자격을 얻어 단체교섭권과 근로조건 결정권 등을 단독으로 행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처음 노조가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복수 노조 체제를 유지해 왔으며, 단일 과반 노조가 등장한 적은 없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2026년 임금교섭'에 이미 초기업노조가 참여하고 있는 만큼, 과반 노조 지위가 성립되더라도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재 초기업노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삼성전자동행노조 등 3개 노조가 구성한 공동교섭단은 지난달부터 사측과 임금교섭에 돌입해 최근 4차 본교섭까지 진행했으나, 아직 뚜렷한 진전은 없는 상태다. 초기업노조 가입자 급증의 핵심 요인으로는 성과급 제도에 대한 불만이 꼽힌다. 특히 회사 실적을 견인한 반도체 인력의 가입이 두드러진다. 전체 가입자의 약 80%가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소속으로, 지난 8일 기준 DS부문 가입자 수는 4만2096명에 달한다. 메모리사업부의 경우 가입률이 6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약 16조원이 DS부문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노조는 이러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초과이익성과급(OPI·옛 PS) 산정 방식이 불투명하고 상한선이 설정돼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다. OPI는 사업부 실적이 목표를 초과할 경우 초과이익의 20% 범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되는 성과급으로, 현재는 EVA(경제적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영업이익이 크더라도 자본비용이 많이 투입되면 지급 규모가 줄어드는 구조다. 노조는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기로 합의한 사례를 들어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전자 DS부문은 2025년도분 OPI로 연봉의 43~48%를 책정받았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45~50%의 OPI 예상 지급률을 받았다.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생활가전(DA)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의료기기사업부는 모두 연봉의 9~12% 수준의 OPI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권오갑 HD현대 명예회장, 전임 노조 지부장들과 ‘상생 오찬’

권오갑 HD현대 명예회장이 전임 노동조합 지부장들과 만나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견고한 노사 신뢰 구축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HD현대는 권오갑 명예회장이 최근 HD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역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를 이끌었던 5명의 전임 지부장들(20대 정병모, 21대 백형록, 22대 박근태, 23대 조경근, 24대 정병천)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권오갑 명예회장은 “최근 조선업이 호황기에 접어들었다고 하지만 중국의 거센 추격 등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사가 함께 손을 맞잡고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권오갑 명예회장과 전임 지부장들의 인연은 HD현대중공업의 가장 위태로웠던 순간부터 이어져 왔다. 권오갑 명예회장은 조선업 위기가 극심했던 2014년 사장으로 부임해 고강도 경영 쇄신을 이끌었다. 사업 분할 등 체질 개선 과정에서 겪은 노사 내홍 속에서도 '노사는 한배를 탄 동반자'라는 신념으로 상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특히, 권오갑 명예회장과 박근태 전 지부장의 일화는 노사 간의 인간적 신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지난 2023년 노조 소식지를 통해 뒤늦게 알려진 바에 따르면, 권오갑 명예회장은 박 전 지부장이 노조 활동으로 수감 중일 당시 조용히 교도소를 찾아가 면회하며 “각자의 역할 수행 중 발생한 상황이 안타깝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며 위로를 건네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전임 지부장들은 “과거의 대립을 넘어 회사의 백년대계를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에 공감한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가 경영에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화답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는 권오갑 명예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현장 경영'과 '사람 중심 경영'의 연장선"이라며, “노사 동반자적 신뢰가 HD현대의 진정한 경쟁력이라는 믿음 아래, 격의 없는 소통과 상생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 독자 기술 집약한 ‘K-엑사원’ 공개

LG AI연구원이 'K-엑사원(EXAONE)'을 공개하며 글로벌 프런티어 인공지능(AI) 모델 패권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11일 LG AI연구원에 따르면 'K-엑사원'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 기준인 13개의 벤치마크 테스트 중 10개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평균 점수도 72점을 기록해 5개 정예팀이 개발한 모델 중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글로벌 AI 성능 평가 기관인 '아티피셜 어낼리시스(Artificial Analysis)'의 인텔리전스 지수(Intelligence Index) 평가에서도 'K-엑사원'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K-엑사원'은 인텔리전스 지수에서 32점을 기록해 가중치를 공개하는 오픈 웨이트 모델 기준 세계 7위, 국내 1위에 올랐다. 현재 오픈 웨이트 모델 글로벌 Top 10이 중국(6개), 미국(3개) 모델로 채워진 상황에서 'K-엑사원'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AI 3강 달성을 목표로 하는 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진식 LG AI연구원 엑사원랩장은 “주어진 시간과 인프라 상황에 맞게 개발 계획을 수립했고,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의 절반 정도만 사용해 1차수 K-엑사원을 만들었다"며 “1차수는 프런티어 모델로 도약하기 위한 시작점이며, 앞으로 본격적으로 성능을 끌어올린 K-엑사원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K-엑사원'은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Hugging Face)에 오픈 웨이트로 공개한 직후 글로벌 모델 트렌드 순위 2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전 세계 연구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K-엑사원'이 미국 비영리 AI 연구 기관 '에포크(Epoch) 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Notable AI Models)'에 이름을 올리며, LG AI연구원은 2024년 '엑사원 3.5'를 시작으로 지난해 '엑사원 딥(Deep)', '엑사원 패스(Path) 2.0', '엑사원 '4.0'까지 국내 기업 중 최다인 5개 모델을 리스트에 올렸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는 매년 AI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주목할 만한 AI 모델' 리스트를 국가와 기업 경쟁력을 평가하는 자료로 활용한다. 'K-엑사원'은 LG AI연구원이 지난 5년간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직접 개발하며 쌓아온 기술력을 집약해 만든 모델이다. LG AI연구원은 단순히 데이터양만 늘리는 방식이 아닌 성능은 높이고, 학습 및 운용비용은 낮추는 고효율 저비용으로 모델의 구조 자체를 혁신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4.0에서 검증된 핵심 기술인 '하이브리드 어텐션(Hybrid Attention)'을 고도화해 'K-엑사원'에 적용했다. 어텐션은 AI 모델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때 어떤 정보에 집중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두뇌와 같은 역할을 한다. LG AI연구원은 나무를 보는 것과 같이 특정 범위의 정보에 집중하는 '슬라이딩 윈도우 어텐션'과 숲을 보는 것과 같이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글로벌 어텐션'을 조합하는 '하이브리드 어텐션'을 고도화해 메모리 요구량과 연산량을 엑사원 4.0 대비 70% 절감했다. LG AI연구원은 AI의 언어 능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토크나이저(Tokenizer)도 고도화했다. 토크나이저는 AI가 이해하는 단위인 토큰으로 문장을 쪼개는 기술이다. LG AI연구원은 학습 어휘를 15만 개로 확장하고, 자주 쓰는 단어 조합은 하나로 묶는 방식을 적용하는 등 토크나이저 고도화로 'K-엑사원'이 기존 모델 대비 1.3배 더 긴 문서를 기억하고 처리할 수 있게 했다. 또한, LG AI연구원은 하나의 토큰(Token)을 처리하면서 다음 토큰을 예측할 수 있는 멀티 토큰 예측(Multi-Token Prediction, MTP) 영역을 설계해 추론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150% 높였다. 'K-엑사원'은 매개변수인 파라미터 규모가 2360억개이며, 실제 활성 매개변수는 10% 규모인 230억개인 전문가 혼합(Mixture of Expert, MoE) 방식의 모델이며, 학습 범위를 확장해 국내 AI 모델 중 가장 긴 26만 토큰의 긴 문맥을 한 번에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다. 26만 토큰은 A4 문서 기준으로 400장 이상에 해당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LG AI연구원 관계자는 “'K-엑사원'은 효율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는 모델 설계를 통해 고가의 인프라가 아닌 A100급의 GPU 환경에서도 구동할 수 있다"며 “인프라 자원이 부족한 기업들도 프런티어급 AI 모델을 도입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내 AI 생태계 저변을 넓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은 AI 모델이 단순히 데이터를 암기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는 논리적 과정을 배울 수 있도록 학습 과정을 설계했다. 이를 위해 LG AI연구원은 사전 학습 단계에서 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닌 어떤 사고 과정을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인지 가르치는 사고 궤적(Thinking Trajectory) 데이터를 활용했다. 또한, LG AI연구원은 사후 학습 과정에서 오답은 버리는 기존 방식이 아닌 오답에서도 배울 점을 찾아내는 강화학습 알고리즘인 아가포(AGAPO)와 여러 답변을 비교해 사람이 더 선호하는 자연스러운 어투를 배우게 하는 선호학습 알고리즘인 그루퍼(GrouPER) 등 독자적으로 고안한 기술을 적용했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 개발 과정에서 안전성과 신뢰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두고 AI 윤리를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저작권 문제가 있는 데이터는 사전에 식별하고 제외하는 등 모든 학습 데이터에 대한 데이터 컴플라이언스(Data Compliance)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LG AI연구원은 자체 AI윤리위원회를 통해 △인류 보편적 가치 △사회 안전 △한국의 특수성 △미래 위험 대응 등 AI 위험 분류 체계를 수립하고 AI 모델의 안전성도 테스트했다. LG AI연구원이 한국의 특수성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KGC-SAFETY' 지표는 한국 문화적 맥락에서 신뢰성과 안전성을 측정할 수 있다. 'K-엑사원'은 4개 부문 평균 97.83점으로 92.48점을 받은 미국 오픈AI의 GPT-OSS 120B 모델과 66.15점을 받은 중국 알리바바의 큐웬(Qwen)3 235B 모델 등 글로벌 프런티어 AI 모델 대비 높은 안전성과 신뢰성을 보였다. LG AI연구원은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인 허깅 페이스에 'K-엑사원'과 함께 모델 구조 설계와 학습 방법, 성능 평가 결과 등을 담은 기술 보고서(Technical Report)도 공개했다. 한편, LG AI연구원은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수 있는 우수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LG AI연구원은 'K-엑사원' 프로젝트에 참가할 인턴들을 지속적으로 선발하고 있으며, 50명 이상의 국내 대학원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LG AI연구원은 서울대학교, KAIST, 미국 미시간대학교 등 국내외 대학들과 차세대 AI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오는 28일까지 'K-엑사원' API를 무료로 제공한다. 최정규 LG AI연구원 에이전틱 AI 그룹장은 “'K-엑사원'은 자원의 한계 속에서 독자적인 기술 설계로 글로벌 거대 모델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대한민국 대표 AI를 개발한다는 자신감으로 연구 개발에 집중해 우리나라 AI 생태계를 넘어 전 세계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이 돌아왔다”…영업익 20조 달성 신기원

삼성전자가 한국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하며 새 역사를 썼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며 '메모리 초호황기'가 본격화된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주요 메모리 제품 가격 상승이 반도체 사업 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은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란 관측을 내놓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8일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0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8.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이어지던 지난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 이후 7년여 만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지난해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43조53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58조8900억원), 2017년(53조6500억원), 2021년(51조6300억원)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93조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332조7700억원으로, 2022년 302조1300억원 이후 3년 만에 역대 최대 연간 매출 실적을 갈아치웠다. 잠정 실적에는 사업부별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이 4분기 약 16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사 영업이익의 80%에 육박하는 규모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메모리 사업이 자리잡고 있다. 공급 부족에 따른 범용 D램·낸드플래시 가격 상승과 주요 빅테크를 대상으로 한 HBM 공급 확대가 동시에 나타난 결과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메모리 가격이 40~5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이 HBM 등 고성능 D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구형 D램 생산능력(캐파)을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생산 규모가 가장 큰 삼성전자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의 수혜를 크게 입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범용 D램 생산능력은 월 웨이퍼 투입량 기준 약 50만5000장으로, SK하이닉스(39만5000장)와 마이크론(29만5000장)을 웃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높은 HBM3E(5세대) 제품의 고객사 다변화와 출하량 확대가 더해지며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현재 엔비디아와 AMD를 비롯해 브로드컴 등 주문형 반도체(ASIC)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기대치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D램 공급 부족과 수요 강세가 이어지며 가격 상승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메모리 가격이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40~50%, 20%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메모리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HBM4(6세대)에서 삼성전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으로부터 HBM4 시스템 인 패키지(SiP) 테스트에서 최고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SiP는 로직 칩과 메모리를 하나의 패키지로 집적해 전기적·물리적·기능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방식이다. 강다현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D램 가격의 큰 폭 상승과 HBM 출하량 급증에 힘입어 123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반기 엔비디아와 구글의 HBM4 공급망에 삼성전자의 진입 가능성이 확대되고, ASIC 업체들의 HBM3E 주문이 늘어나면서 HBM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26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전영현 DS부문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삼성전자는 로직부터 메모리, 파운드리, 선단 패키징까지 '원스톱 솔루션'이 가능한 세계 유일의 반도체 기업"이라며 “이런 강점을 바탕으로 전례 없는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며 고객들과 함께 AI 시대를 선도하자“고 강조했다. 다만, 업계는 수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산업의 특성상 환율과 범용 D램 가격 흐름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으며 삼성의 지속적인 외생변수 관리를 주문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1400원대 고환율이 실적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환율 하락이나 가격 상승세 둔화가 나타날 경우 영업이익 증가 폭이 예상보다 제한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한편,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다른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사업부 2조원대, 디스플레이 1조원대, 하만 5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TV·가전 사업부는 1000억원 안팎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사업부별 실적을 포함한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국내기업 최초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20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단일 분기 영업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국내 기업 가운데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8.2% 증가한 수치로, 종전 최대 실적인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를 29분기 만에 넘어섰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7% 증가한 93조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역시 종전 최대 기록이었던 2025년 3분기(86조1000억원)를 갈아치웠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전반의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만 16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CES 2026] 드리미, 브랜드 필름 공개…AI 기반 통합 스마트홈 생태계 첫선

스마트홈 브랜드 드리미 테크놀로지가 CES 2026에서 브랜드 필름을 공개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통합 스마트홈 생태계를 선보였다. 7일 드리미에 따르면, 회사는 CES 2026 현장에서 '모든 꿈을 하나로(All Dreams in One Dreame)'를 주제로 한 브랜드 필름을 최초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지능형 솔루션을 통해 단순한 스마트홈을 넘어, 사용자가 꿈꾸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실현하겠다는 드리미의 비전이 담겼다. 드리미는 브랜드 필름 공개와 함께 다양한 혁신적인 플래그십 신제품을 선보이며, 집 안과 밖을 아우르는 스마트 리빙 전반에서 AI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첨단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지속적인 학습 기술을 바탕으로 가사 노동의 부담을 줄이고, 가정을 미래형 스마트홈 환경으로 전환하겠다는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위하오 드리미 CEO는 “드리미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 AI 시스템을 가정 전체에 적용한 통합 스마트 생태계를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가정 전반을 하나의 스마트 생태계로 연결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일상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사회 전반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드리미의 스마트 생태계는 가정 안팎의 스마트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협업 네트워크 형태로 구축됐다. 각 기기는 서로 연동돼 일상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한다. 생태계는 총 6개의 상호 연결된 카테고리로 구성되며, 냉장고·스마트 TV·AI 인버터 세탁기·에어컨·공기청정기 등 스마트 가전과 로봇청소기·물걸레청소기·스틱청소기 등 청소 가전 전반을 포괄한다. 이 같은 스마트 생태계의 기반에는 플랫폼 중심의 3대 핵심 기술 요소가 자리하고 있다. AI 알고리즘은 빅데이터와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생태계 전반을 제어하는 두뇌 역할을 수행하며, 고속 모터 기술은 각 기기의 성능을 구현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여기에 생체공학적 로봇 팔 기술을 적용해 인간과 유사한 정밀한 작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사용자는 '드리미홈' 앱을 통해 집 전체의 스마트 생태계를 통합 제어할 수 있으며,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원스톱으로 관리할 수 있다. 드리미는 사용자가 완전한 통제권을 바탕으로 개인화된 생활공간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해 맞춤형 스마트홈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후드·오븐·식기세척기 등 주방 가전을 비롯해 국내 출시를 앞둔 정수기, 고속 헤어드라이기, 전동 칫솔, AI 스마트 링 등 뷰티·헬스케어 제품군도 함께 공개됐다. 이와 함께 로봇 잔디깎이, 로봇 수영장 청소기 등 무인 실외 관리 솔루션과 AI 스마트 안경, AI 프린터 등 인공지능 기반의 창의성·엔터테인먼트 확장 제품도 선보였다. 드리미 관계자는 “이번 CES 2026을 통해 미래형 스마트홈 생태계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며 “향후 스마트홈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AI 기술을 고도화해, 전 세계 사용자들이 보다 소중한 일에 시간을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저가 요금제에도 ‘파격 지원’…KT, 공시지원금·고객 보답 프로그램 동시 제공

KT가 저렴한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도 높은 수준의 지원금과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KT는 저렴한 요금제로 가입하는 경우에도 최대 수십만 원대의 공시지원금을 지원한다. 특히 신학기를 맞은 학생은 월 3만원대 요금제를 유지하면서도 최신 스마트폰으로 교체할 수 있으며, 배터리 성능 저하나 저장 공간 부족 등으로 불편을 겪던 고객 역시 고가 요금제 전환 없이 최신 기기로 변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KT는 오는 2월부터 데이터, 콘텐츠, 멤버십, 안전·안심 서비스까지 폭넓게 제공하는 고객 보답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KT 고객은 6개월 동안 매월 100GB의 추가 데이터를 제공받으며, 워치·패드 등 스마트 기기와도 공유가 가능하다. 해외여행이나 출장이 잦은 고객이라면 로밍 데이터를 50% 추가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티빙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이용권 2종 중 하나를 선택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으며, 생활 밀착형 멤버십 인기 브랜드 할인을 통해 메가 MGC커피 무료 등 쇼핑·외식·문화 등 일상 영역에서 실질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여기에 휴대전화 피싱·해킹, 인터넷 쇼핑몰 사기, 중고거래 사기 등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보장하는 안전·안심 보험도 2년간 사용할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CES 2026] LG NOVA, AI 기반 혁신 비즈니스 공개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LG NOVA)가 CES 2026에서 독자 발굴한 인공지능(AI) 퍼스트 사업 후보 '온바이브(OnVibe)'를 선보였다. 올해 CES에서 'AI 기반 혁신 선도(Leading with AI-First Innovation)'를 주제로 참가한 LG NOVA는△AI △헬스테크(Healthtech) △클린테크(Cleantech) 등 미래산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 11곳과 함께 전시관을 꾸몄다. 스타트업 중에는 LG NOVA가 창업 육성시켜 독립법인으로 성장한 회사도 함께했다. 이번에 첫 공개한 온바이브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지능형 소셜미디어(SNS) 마케팅 플랫폼이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인사이트를 활용해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리뷰, 게시, 성과 측정까지 전 과정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은 제한된 자원으로 디지털 마케팅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 NOVA 전시관은 CES에 함께 참가한 스타트업에게 미래의 고객과 투자자들의 냉정한 평가를 받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로 LG NOVA는 CES 전시에서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독립 사업으로 확장이 가능한 'AI 퍼스트(AI-First) 비즈니스'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성공 사례로 지난 2024년 독립분사한 헬스케어 법인 '프라임포커스 헬스(Primefocus Health)'가 꼽힌다. 이어 지난해 AI 기반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파도 AI 오케스트레이션(PADO AI Orchestration Inc.)', AI 기반 진단 기술로 사용자의 정신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추적하는 플랫폼 '릴리프 AI(Relief AI)'를 독립법인으로 잇달아 배출했다. 이석우 LG NOVA 부사장은 “이번 CES에서 글로벌 스타트업과 함께 헬스케어, 에너지 등 다양한 영역에서 AI로 고객의 삶을 변화시킬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LG NOVA의 비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둔 LG NOVA는 혁신 스타트업과 협업체제로 LG전자의 신규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2020년 말 신설된 조직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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