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김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윤호 기자 입니다.
  • 산업부
  • kyh81@ekn.kr

전체기사

LG전자, 뉴욕·런던 전광판에 ‘전장사업’ 홍보

LG전자는 전장(자동차용 전자장치)사업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의 대형 전광판에 'LG 온 보드(ON-BOARD)' 캠페인 영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LG 온 보드는 LG의 전장기술이 '자동차에 탑재됐다(on board)'와 'LG가 고객의 주행 경험을 함께한다(come on board)'는 내용을 함께 담은 뜻이다. 뉴욕 타임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 광장에 선보이는 LG 온 보드 캠페인 영상은 완성차에 장착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인캐빈 센싱 등 LG전자의 다양한 전장 솔루션이 어떤 다양한 차량 내 경험을 새롭게 제공하는 지 직관적으로 보여준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가령, 캠페인 영상 중에는 차내 카메라가 운전 중에 하품하며 피곤한 모습을 보이는 운전자를 인식해 “휴식이 필요해 보이네요. 근처에 카페가 있어요"라는 음성 서비스를 보내고 최단거리 카페를 찾아 차의 운행경로를 변경하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면이 나온다. LG전자는 전장사업을 맡고 있는 VS사업본부의 소셜미디어 채널에 주요 전장 솔루션을 쉽고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소개하는 등 일반 대중에게 전장사업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LG 온 보드 캠페인 광고판 서비스는 전장사업의 대중화 차원의 하나이며, 동시에 내년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 2026을 앞두고 사전 홍보 활동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불황 속 선방 K-디스플레이, 내년 ‘OLED 초격차’ 가속페달

중국기업들의 저가 공세와 글로벌 수요 둔화라는 이중 압박 속에서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올해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며 불황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사업 체질을 전환해온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양사의 OLED 중심 사업 전략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3485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도 4000억원대 영업이익이 전망되면서, LG디스플레이는 2022년부터 3년간 이어져 온 연간 적자 흐름을 끊어낼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 분기 5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유지하며 불안정한 시장 환경 속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중국발 저가 공세로 LCD 시장 경쟁이 극심해지자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왔다. 이러한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나타나며 불황 국면에서도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OLED 전환을 마무리한 상태다. 올해 3분기 기준 전체 패널 매출 가운데 OLED 비중은 100%에 달한다. LCD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에 집중해온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 역시 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대형 LCD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한 가운데 OLED 매출 비중을 약 65%까지 끌어올렸다. OLED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전략이 본궤도에 오른 셈이다. 양사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 배경에는 고객사 확보도 자리 잡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와 애플을 핵심 고객으로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47.3%로 1위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아이폰용 OLED 패널 공급을 확대하며 애플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상황에서도 프리미엄 제품군을 중심으로 OLED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며 실적 방어에 힘을 보탰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는 성장성이 높은 신규 응용처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양사가 주목하는 분야는 모니터와 노트북 등을 포함한 정보기술(IT)용 OLED 시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이밍 모니터, 초고해상도 태블릿 등 초고사양 IT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LCD에서 OLED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420만대 수준이던 IT용 OLED 출하량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 2029년 53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업체들은 해당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정 로드맵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충남 아산에 8.6세대 OLED 양산 라인을 구축해 IT용 고성능 패널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차세대 OLED 기술 개발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하고, 경기 파주시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며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차량용 OLED 시장 역시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리미엄 완성차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차량 내 디스플레이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옴디아는 2023년 4억8175만달러(약 7005억원) 규모였던 차량용 OLED 시장이 2027년 21억7786만달러(약 3조1668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SDV 환경에서는 웹서핑,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 제공이 필수적인데, OLED는 고화질과 넓은 시야각을 구현하는 데 적합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기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CES 2026에서 '차량용 듀얼뷰 OLED'와 '차량용 UDC-IR OLED'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기술은 CES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차량용 듀얼뷰 OLED는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을, 조수석 동승자는 영화나 OTT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세계 최초 차량용 OLED 솔루션이다. 차량용 UDC-IR OLED는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안에 보이지 않도록 숨겨 세계 최초로 진정한 '풀 스크린'을 구현한 제품이다. 완성차 업계와의 협업도 확대되고 있다.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최근 차세대 모델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 패널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페라리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은 얇은 베젤과 풍부한 색감, 깊은 명암비를 구현해 차세대 모델에 개인 맞춤형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몰입감 있는 탑승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NHN클라우드, iM데이터시스템과 금융 디지털전환 ‘맞손’

NHN클라우드가 금융권 클라우드 구축과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iM데이터시스템과 손잡고 공동 사업 추진에 나선다. 27일 NHN클라우드에 따르면, 최근 iM데이터시스템과 클라우드 구축 및 디지털 전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iM데이터시스템은 iM금융그룹 계열의 IT 전문기업으로, 시스템 통합(SI) 및 운영, IT 아웃소싱, 시스템 컨설팅, 솔루션 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다수의 금융 시스템 구축·운영 경험을 보유한 통합 IT 서비스 기업으로, 금융 IT 분야에서 전문성을 축적해왔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iM금융그룹 핵심 서비스 인프라 전환을 위한 금융 클라우드 구축을 비롯해, 중장기 디지털 전환 비전 수립과 클라우드 기반 혁신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iM데이터시스템은 iM금융그룹의 디지털 전환 전략과 클라우드 도입 로드맵을 주도하며, NHN클라우드 기반 특화 서비스 기획과 대외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NHN클라우드는 iM데이터시스템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기술과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는 클라우드와 디지털 전환을 새로운 비즈니스 성장 기회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함께 준비하고, 이를 현업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내부 역량을 키우는 데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iM데이터시스템 김경화 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금융 IT 전문성과 클라우드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금융권 디지털 전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협력을 통해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디지털 전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HN클라우드 허희도 본부장은 “NHN클라우드의 검증된 금융 클라우드 인프라와 iM데이터시스템의 금융 IT 전문성이 결합돼 금융 DX 분야에서 의미 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융권 클라우드 전환과 혁신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NHN데이터, 인스타 등 ‘소셜비즈 고객 전용’ 무료 서비스 출시

NHN데이터는 '소셜비즈 링크' 서비스를 신규 출시하고 소셜비즈의 인스타그램 마케팅 기능을 확대했다. 27일 NHN데이터에 따르면, 소셜비즈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 자동화 기능을 중심으로 메타와 협업해 개발한 마케팅 솔루션으로, 초개인화된 마케팅 시대에 최적화된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출시된 소셜비즈 링크는 콘텐츠, 웹페이지, 외부 채널 링크 등을 하나의 웹 공간으로 통합해 단일 링크로 공유 가능한 소셜비즈 고객 전용 무료 서비스다. 인스타그램 프로필에 소셜비즈 링크를 추가해 팔로워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웹 개발 전문성을 요구하는 PC 기반의 홈페이지와 달리 모바일 UI를 기반으로 프로모션, 이벤트 등 특정 시점에 강조하고자 하는 콘텐츠만을 쉽고 간편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고객이 인스타그램 외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SNS 링크 혹은 뉴스 링크 등의 외부 채널을 소셜비즈 링크에 반영 가능하다. 예를 들어, 먹방(음식을 먹는 장면을 촬영하는 방송) 인플루언서의 경우 소설비즈 링크에 최근 협찬 받은 식당 혹은 식제품에 대한 홍보 콘텐츠 및 광고 링크를 노출할 수 있다. 동시에 먹방 콘텐츠의 전체 영상이 게시된 유튜브 링크도 게시해 콘텐츠의 노출 범위를 확대하고 추가적인 팔로워를 확보할 수 있다. 소셜비즈 링크는 △페이지 △디자인 △분석 등 운영 및 관리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간결하고 직관적으로 담은 3개 탭을 제공한다. 페이지 탭에서는 'SNS 아이콘', '일반링크', '텍스트', '이미지', '캘린더', '영상', '블록 구분선' 등 원하는 블록을 선택해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고, 디자인 탭에서는 '프로필 이미지'부터 '일반 링크 버튼색', '배경색', '테마' 등의 기능을 제공해 고객이 지향하는 브랜드 톤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분석 탭을 통해 '페이지뷰'와 '세션 수', '클릭 이벤트' 등을 분석해 마케팅 효율 측정까지 가능하다. 아울러 링크 주소를 30일마다 한 번씩 변경할 수 있으며, 서비스 제공사의 워터마크가 표시되지 않아 브랜드 이미지를 온전히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 서비스 대비 차별화된 강점이다. 이진수 NHN데이터 대표는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가 브랜드와 인플루언서 마케팅 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소셜비즈 고객사들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소셜비즈 링크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출시 취지를 소개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NHN클라우드, 공식 홈페이지 개편…“AI 인프라 역량 한눈에”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구축 경험과 기술 역량을 고객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공식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26일 NHN클라우드에 따르면, 이번 홈페이지 개편은 △실제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강화 △산업별 클라우드 이해도를 높이는 정보 구성 △고객 중심의 UI·UX 개선을 주요 방향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축적해 온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어떤 환경에서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운영해 왔는 지, 그 경험이 고객의 서비스 운영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 지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재정비한 것이다. NHN클라우드는 이를 통해 클라우드 도입을 처음 검토하는 고객부터 실제 전환을 고민하는 고객까지, 각 단계에 맞는 정보를 보다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 역량과 노하우를 고객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정리해 전달함으로써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홈페이지 개편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NHN클라우드는 산업별 솔루션과 레퍼런스 아키텍처 콘텐츠를 중심으로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지난 7월 국가 그래픽처리장치(GPU) 구축·운영 사업에 최다 GPU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며 대규모 AI 인프라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입증한 사업 전문성과 함께, 공공·금융·교육·게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클라우드 도입과 전환을 지원해 온 경험을 콘텐츠 전반에 반영했다. 공공과 금융 부문에서는 대규모 트래픽 처리와 높은 보안·안정성이 요구되는 서비스 환경을, 교육과 게임 분야에서는 확장성과 운영 안정성이 중요한 플랫폼 구축을 지원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고객은 자신의 산업과 유사한 사례를 참고해 클라우드 구성 방식과 활용 구조를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단순 기능 설명이 아닌 실제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홈페이지 전반의 구조와 사용성도 함께 개선됐다. 전체 메뉴를 단순화해 핵심 정보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검색 필터 기능을 고도화해 서비스 유형, 산업, 활용 목적에 따라 필요한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향상시킨 것이다. 또한, 방문 목적에 따라 적합한 정보를 추천하는 페이지를 새롭게 구성하고, 산업별 솔루션과 서비스 상세 페이지 등 핵심 콘텐츠의 가독성을 강화했다. 클라우드를 처음 접하는 고객을 위한 온보딩 콘텐츠도 보강했다. '시작하기 가이드'와 '용어집'을 추가해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대한 기본 개념부터 서비스 활용 흐름까지 단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도입 초기 단계에서 느낄 수 있는 부담을 줄이고, 보다 원활한 서비스 검토와 활용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홈페이지 재정비로 산업별 사례를 통해 클라우드 활용 방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한 만큼, 고객의 서비스 이해도를 높이는 정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NHN, 연말연시 소외계층 돕기 ‘나눔활동’ 실천

NHN이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에 온기를 나누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임직원 참여 기반의 나눔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26일 NHN에 따르면, 그룹사 임직원들은 이달 2~3일 자발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굿바이(Good Buy) 마켓'을 비롯해 사내봉사단 '리틀스카우트'의 연탄 봉사활동,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 '마이옥션'수익금의 지역사회 기부 등으로 소외계층에 나눔의 온기를 전하고 있다. 굿바이마켓은 임직원 기증 물품, 사내 재고로 남아 있는 중고 물품을 한 데 모아 임직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하며 기부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마련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행사 수익금은 재해구호 활동을 전개하는 희망브리지에 전달돼 재난피해 이웃 돌봄사업에 활용된다. 특히, 올해 굿바이마켓은 네오위즈와 공동 운영으로 진행되며 행사 규모와 참여 범위를 확대했다. 두 회사는 임직원 참여를 기반으로 한 협업형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 간 연대를 통한 '콜렉티브 임팩트' 실현에 의미를 더했다. NHN은 이달 20일 굿바이마켓 수익금을 바탕으로 사내봉사단 '리틀스카우트'가 참여하는 연탄 봉사활동도 펼쳤다. 매년 연말 지역사회와 밀착된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리틀스카우트의 임직원 봉사자들은 직접 연탄과 식료품을 운반하고 가정에 배달하며 에너지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고 있다. NHN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마이옥션'의 경우, 교체 주기가 도래한 PC, 노트북, 모니터 등 IT 자산을 임직원 경매에 부쳐 수익금 전액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자원 순환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8월 사용 연한이 지난 데스크탑, 노트북, 모니터 등 IT 자산 총 295대를 대상으로 임직원 참여형 경매인 마이옥션을 진행한 결과, 총 1058명 임직원들이 참여해 약 5800만원의 수익금이 조성됐다. NHN은 마이옥션 수익금 중 2500만원을 지난 9월 추석을 맞아 성남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김치 구매 지원금으로 전달했다. 이어 12월 수익금 중 12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기부했고, 잔여 금액은 내년 설 명절에 맞춰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NHN 관계자는 “올해도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곳곳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자 다양한 나눔 활동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ESG 경영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연말연시 ‘게임 대목’ 잡아라…크리스마스 선물, 할인 이벤트 ‘풍성’

국내 게임업계가 크리스마스를 비롯한 연말연시를 맞아 대규모 이벤트를 쏟아내며 이용자 잡기에 나섰다. 연휴기간 평균 게임 이용시간이 늘어나는 만큼 다양한 보상과 할인 혜택을 앞세워 이른바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자사가 서비스 중인 인기 게임 17종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일제히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메이플스토리'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작은 눈사람의 첫 번째 부탁'을 시작으로 총 세 차례 미션을 수행하면 '작은 눈사람의 산타 양말', '작은 눈사람의 루돌프 양말', '작은 눈사람 탈 교환권' 등 기념 보상을 차례로 지급한다. 레벨 범위 몬스터 처치를 통해 '깨끗한 눈' 10개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FC 온라인'은 25일과 내년 1월 1일 두 차례 'PC방 및 집 버닝 이벤트'를 열고, 각 장소에서 120분 접속 시 수수료 쿠폰, 선수팩, BP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내년 1월 7일까지 매일 보상이 주어지는 깜짝 이벤트도 운영한다. '마비노기'는 내년 1월 8일까지 '에린에 찾아온 산타!' 이벤트를 시작으로 △서든어택 △퍼스트 디센던트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바람의나라 △아스가르드 △테일즈위버 △사이퍼즈 △메이플 키우기 △메이플스토리M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프라시아 전기 △히트2 △V4 등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연다. 넷마블 역시 자사 게임 13종에서 연말 이벤트를 마련했다.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 리버스'는 '윈터 홀리데이 출석 이벤트'를 통해 (구) 세븐나이츠를 획득할 수 있는 '2025 세나 페스티벌 소환 이용권' 등 다양한 보상을 지급한다. 뱀파이어 콘셉트 MMORPG '뱀피르'는 오는 31일까지 '성탄의 밤 출석부' 이벤트를 통해 형상 소환권, 고대 유물 상자 등을 제공한다. MMORPG 'RF 온라인 넥스트'는 크리스마스 이벤트 던전 '산타의 물류 창고'를 운영한다. 이용자는 던전에서 획득한 이벤트 재화를 통해 신규 코스튬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무료로 얻을 수 있다. 이밖에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킹 오브 파이터 AFK △레이븐2 △세븐나이츠 키우기 △리니지2 레볼루션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제2의 나라: Cross Worlds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마구마구 2025 모바일 등도 이벤트에 동참했다. 네오위즈는 글로벌 PC·콘솔 플랫폼을 중심으로 대규모 할인 행사에 나섰다. 'P의 거짓', '산나비', '셰이프 오브 드림즈',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스컬' 등 주요 타이틀이 스팀,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등에서 할인 판매된다.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에서는 1월 7일까지 '홀리데이·카운트다운 세일'을 통해 'P의 거짓' 본편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며, 본편과 DLC를 묶은 번들 패키지는 35% 할인한다. 'P의 거짓: 서곡'이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와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수상한 만큼 글로벌 이용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 스팀에서는 1월 6일까지 'P의 거짓' 50%, '산나비' 35%, '셰이프 오브 드림즈' 30%, '스컬' 본편과 DLC 각각 50%, 20% 할인 판매하며,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북미는 1월 4일까지, 유럽은 1월 11일까지 최대 80%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위메이드는 대표 게임 6종에서 연말 이벤트를 실시한다. '미르의 전설2'는 1월 7일까지 '혹한의 축제, 희망의 불꽃' 이벤트를 열고, '미르의 전설3'는 '산타마을의 크리스마스 대작전'을 통해 던전 콘텐츠와 교환 보상을 제공한다. '미르4'는 오는 31일까지 '축복의 종소리 교환상점'을 운영하며, '나이트 크로우'는 출석·미션 이벤트와 이벤트 던전을 통해 전설급 아이템 도전권을 지급한다. 이 외에도 '판타스틱 베이스볼',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도 이벤트에 참여한다. 컴투스 역시 '서머너즈 워'를 비롯한 야구 게임 라인업 등 총 8종 게임에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출석 및 미션 달성 시 다양한 아이템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연말연시 기간이 게임 이용 시간이 가장 크게 늘어나는 시기로 꼽히는 만큼 이번 대규모 이벤트가 신규 유저 유입과 기존 이용자 체류 시간 확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단기 매출뿐 아니라 장기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게임사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성적부진 작품 ‘조기 퇴장’, 게임사 핵심 IP로 갈아타기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성적이 부진한 게임의 서비스를 잇달아 종료하며 라인업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작품을 장기간 유지하기보다, 검증된 핵심 지식재산권(IP)에 자원을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호연'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 앤 소울2'(이하 블소2)의 서비스를 각각 내년 2월 19일과 6월 30일 종료하기로 했다. 넥슨 역시 내년 2월 26일을 끝으로 배틀로얄 게임 '슈퍼바이브'의 운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공통점은 이용자 지표와 매출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이른바 '돈이 안 되는 게임'을 빠르게 정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호연은 출시 초기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8만명 수준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2000명대까지 급감하며 지표 부진을 겪었다. 블소2 역시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대에 머무르는 등 아쉬운 성적을 냈다. 슈퍼바이브는 글로벌 인기 게임 개발진이 참여한 신작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지만,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와 정식 출시 이후에도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라이브 서비스 게임은 운영 기간이 길어질수록 인력·마케팅·서버 비용 부담이 커지는 구조다. 실적 개선 가능성이 낮은 작품을 유지하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부담이 클 수밖에 없으며, 최근 게임사들이 잇달아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 환경 악화와도 맞물려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전국 10세∼69세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 게임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게임 이용률은 50.2%로 전년도 59.9% 대비 약 9.7%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콘텐츠진흥원이 전체 게임 이용률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신규 이용자 유입이 둔화되고 기존 이용자들의 소비 성향도 보수적으로 변하면서, 게임 시장 전반의 성장세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주요 게임사들은 무리한 라인업 확장 대신 '확실한 카드'에 자원을 집중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MMORPG '아이온2'의 흥행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며 대표 IP 중심의 반등을 노리고 있다. 기존 대형 IP가 보유한 팬층과 브랜드 파워를 최대한 활용해 실적 회복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계산이다. 넥슨은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중인 신작 '아크 레이더스'에 화력을 집중하는 한편, 기존 인기 IP를 재해석해 포트폴리오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넥슨 인기 IP를 기반으로 새롭게 선보인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메이플 키우기', 202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한 '마비노기 모바일'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메이플 키우기'는 출시 이후 3주 넘게 국내 모바일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만과 싱가포르 앱스토어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북미 시장에서도 흥행을 이어가며, 넥슨의 IP 재해석 전략이 글로벌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서비스 종료 흐름을 단순한 실패 정리가 아닌, 불황 국면에서의 구조 재편 과정으로 보고 있다. 이용률이 낮은 게임을 과감히 정리하고 핵심 IP와 차기작 개발에 집중하는 편이 장기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개발비와 마케팅비, 서비스 운영비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흥행 가능성이 낮은 작품을 장기간 가져가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며 “핵심 IP와 글로벌 확장성이 검증된 소수 타이틀에 자원을 집중하는 흐름이 더욱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서비스 종료가 잦아지면서 피로감과 신뢰도 저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선택과 집중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흥행작 발굴뿐 아니라, 장기 서비스에 대한 신뢰 회복 역시 주요 과제로 남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기자의 눈] “왜 접냐” 비웃음은 틀렸다…삼성 트라이폴드가 증명한 ‘도전의 값어치’

“귀찮게 왜 접냐", “이러다 네 번도 접겠네"…. 삼성전자의 두 번 접는 스마트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Z 트라이폴드) 출시를 앞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쏟아졌던 말들이다. 새로운 폼팩터(기기 외형)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실용성과 가격에 대한 의구심이 더 컸던 탓일까. 익숙하지 않은 변화 앞에서 네티즌들의 경계심이 먼저 작동한 반응이었다. 하지막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분위기는 정반대였다. Z 트라이폴드는 지난 12일 출시 직후 완판됐고, 17일 온라인에 재입고된 물량 역시 단 2분 만에 매진됐다. 359만원을 웃도는 고가임에도 '없어서 못 사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초도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도 시장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이런 장면은 낯설지 않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처음 선보였을 때와 닮아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갤럭시 Z 폴드', 이듬해 'Z 플립'이 등장했을 당시에도 반응은 냉담했다. 그러나 지금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대부분이 폴더블 시장에 뛰어들었고, 한때의 '기이한 실험'은 새로운 표준 후보로 자리잡았다. 이 같은 흐름은 삼성이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지 않는 기업이라는 점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지난해 '갤럭시 S24 시리즈'를 통해 인공지능(AI)을 전면에 내세우며 'AI 스마트폰'이라는 개념을 시장에 던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의 회의론과 달리 스마트폰 경쟁의 기준은 분명 달라졌다. 물론 모든 도전이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올해 선보인 초슬림폰 '갤럭시 엣지'는 기대에 못 미쳤다. 2013년 출시된 '갤럭시 라운드' 역시 시장에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는 못했다. 실패한 시도는 분명 존재한다. 그럼에도 실패 사례들이 '도전의 가치'를 부정하는 근거가 될 수는 없다. 기술 혁신의 역사에서 실패는 예외가 아니라 과정에 가깝다. 한때 휴대폰 시장의 절대강자였던 노키아가 변화 앞에서 주저하다 몰락한 사례는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왜 접느냐'는 질문은 필요하다. 그러나 비웃음과 조롱으로 던져진 질문은 발전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지금의 트라이폴드는 완성형 해답이라기보다 또 하나의 실험에 가깝지만, 그 실험이 시장에서 의미 있는 반응을 얻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삼성이 추구하는 도전의 값어치는 충분히 증명됐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재계 2026 신년사] 류재철 LG전자 CEO “고객 중심 경쟁력이 LG의 힘…경쟁의 판 바꾸자”

류재철 LG전자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2026년 신년 메시지를 내놓았다. 새해 LG전자의 5대 핵심 과제로는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질적 성장 가속화 △지역 포트폴리오 건전화 △새로운 성장기회 발굴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제시했다. 류 CEO는 23일 LG전자 국내외 구성원 7만여명에게 영상 메시지 형태로 신년사를 전했다. 전체 LG그룹 신년 메시지로는 앞서 지난 22일 구광모 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LG전자도 지난 2022년부터 연말에 앞당겨 신년 메시지를 발표하는 그룹 움직임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류 CEO는 신년사에서 “지난 몇 년 동안 본원적 경쟁력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더하며 LG전자의 전략과 실행력이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고객 중심의 철저한 준비와 실행 속도로 경쟁력의 격차를 만들어 온 것이 우리의 힘이고,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다섯 가지 핵심 과제에 집중해 다시 한 번 경쟁의 판을 바꾸자"고 강조했다. 5대 과제 중 주력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키워드로 속도를 꼽았다. 류 CEO는 “치열해진 경쟁 환경에서 이기기 위한 핵심은 속도"라며 “제품 리더십 측면에선 핵심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위닝 테크(Winning Tech)'를 빠르게 사업화해 시장의 판을 바꾸고,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격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객가치, 사업 잠재력, 기술 경쟁력 관점에서 트렌드를 선도하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자는 의미다. 다음으로 질적 성장 가속화를 위한 B2B·솔루션·D2C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내세웠다. 류 CEO는 “CAC(상업용 냉난방공조)·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의 B2B 사업, webOS와 같이 디바이스와 연계해 사업 영역을 넓히는 솔루션 사업, 구독·OBS(온라인브랜드샵) 등 고객 접점을 확보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가는 D2C(소비자직접판매)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수익성 기반 성장을 확실히 견인하는 동력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흥시장 육성을 통한 지역 포트폴리오 건전화도 강조했다. 특히, 국민 브랜드로 자리잡고 최근 IPO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인도,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등 B2B 사업확대의 핵심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생산기반을 마련하며 시장공략에 나선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오는 2030년까지 매출을 2배로 키우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우고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새로운 성장기회 발굴 영역으로는 △AI홈 △스마트팩토리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로봇 등을 꼽았다. 류 CEO는 이들 사업을 LG전자가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분야로 언급하며 “우리 강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성장 기회를 살리고 성공 가능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 전환(AX)를 통한 일하는 방식 변화도 과제로 꼽았다. 류 CEO는 “AI 기술을 업무 영역에 적용해 고객경험을 차별화하고 업무 생산성과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AI를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전 구성원이 더 빠르고, 더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류 CEO는 “앞으로 LG전자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실행의 속도"라며 “모든 의사결정에서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실행하는 것이 힘'이고 '행동하는 것이 답'이라는 마음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