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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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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자연이 빚어낸 감동, 안동·영주에서 펼쳐진 문화관광 페스티벌”

◇안동시, '인플루언서 MICE FAM 투어' 성료… 글로벌 홍보 시동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국내외 유명 인플루언서 70여 명을 초청해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인플루언서 MICE FAM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투어는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를 중심으로 한국문화테마파크, 도산서원, 월영교, 하회마을 등 안동의 대표 관광명소를 아우르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행사 첫날은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환영 세미나로 막을 열었다. 권기창 안동시장이 직접 나서 안동의 역사와 비전을 소개하고, 인플루언서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 및 네트워킹을 통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코리아 유니크베뉴'로 지정된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는 참가자들이 한복을 입고 활쏘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하며 한국의 멋을 몸소 느꼈다. 저녁에는 선성현문화단지 내 한옥체험관에서 숙박하며 대금 공연과 참가자 장기자랑으로 교류의 열기를 이어갔다. 둘째 날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산서원을 찾아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과 사상을 되새기고, 월영교를 거닐며 자연 풍광 속에 여유를 즐겼다. 안동의 대표 음식인 헛제삿밥으로 오찬을 한 뒤, '가장 한국적인 마을'로 손꼽히는 하회마을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을 관람하고 마을 곳곳을 둘러보며 전통문화의 정수를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안동의 깊이 있는 전통문화와 자연이 현대적 감각과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SNS를 통해 안동의 매력을 널리 알릴 것"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MICE FAM 투어가 안동의 매력을 국내외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안동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홍보 채널과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MICE 산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어를 통해 제작된 다양한 콘텐츠는 참가 인플루언서들의 SNS를 통해 국내외로 확산될 예정이며, 안동 문화관광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꽃물든 소백산, '2025 영주 소백산 철쭉제' 화려한 개막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소백산 자락이 꽃분홍빛으로 물드는 계절,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2025 영주 소백산 철쭉제'가 5월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영주 소백산과 영일둔치 일원에서 열렸다. 영주시가 주최하고 (재)영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철쭉이 절정에 이른 시기를 맞아, 자연 속 힐링과 도심 속 즐거움을 모두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축제 첫날인 31일 아침, 희방탐방지원센터 앞에서는 탐방객들을 환영하는 '웰컴 투 소백산' 행사가 열려 안전산행 캠페인, SNS 팔로우 이벤트, 철쭉 사진전이 진행됐다. 풍기역과 삼가야영장 앞에서도 '소백철쭉갤러리', '철쭉 부채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어 오전 10시부터는 희방사역에서 죽령까지 이어지는 '죽령옛길 걷기' 체험이 진행돼 참가자들은 삼행시 짓기, 주먹밥 만들기, 퇴계 선생 포토존 체험을 통해 소백산의 봄을 오감으로 느꼈다. 오전 11시 죽령 장승공원에서는 전통의례 '죽령 장승제'가, 낮 12시에는 죽죽장군을 기리는 '죽죽제의'가 열려 지역의 전통문화를 한층 깊이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도심 행사도 풍성하게 수펼쳐졌다. 영일둔치 행사장에서는 덴동어미 화전놀이 공연을 비롯해 For:Rest 피크닉 콘서트가 펼쳐지고, 어린이 직업체험, 밧줄 체험,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저녁 6시, 개막식과 함께 가수 이지요, 싸이렌(히든싱어 출연가수), 치즈(Cheeze)가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화려하게 축제의 밤을 수놓았다. 축제 이튿날인 1일에도 소백산과 영일둔치에서는 안전캠페인과 체험 행사, 가족 대상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오후에는 For:Rest 콘서트와 철쭉 레크리에이션, 철쭉콘서트가 이어졌다. jjw5802@ekn.kr

경북도, 미래를 여는 신산업 혁신 드라이브 가속

◇현대모비스, 경주에 영남권 통합물류센터 준공…경북 자동차 산업에 새 활력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5월 30일 경주시 내남면 명계3일반산업단지에서 현대모비스 영남권 통합물류센터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남권 통합물류센터는 8만 972㎡(약 2만 4500평) 규모 부지에 총 968억 원을 투입해 조성됐으며, 기존 경주 외동, 냉천, 경산에 분산돼 있던 물류시설을 일원화했다. 이 센터는 270여 개 지역 부품업체로부터 자동차 부품을 집적해 전국 각지로 공급하는 거점 역할을 맡는다. 특히 자동화 기술과 친환경 시스템이 적용돼 물류 운영의 혁신을 이끌 전망이다. 준공식에는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을 비롯해 박승직·최덕규 도의원, 송호준 경주부시장, 손찬모 현대모비스 부사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사업은 2022년 11월 투자협약 체결 이후 경북도와 경주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현대모비스의 투자가 어우러진 결과물로, 운영이 본격화되면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준공을 계기로 자동차 부품 산업은 물론, 포항의 이차전지 및 배터리 순환 클러스터, 경산의 무선 충전기술 등과 시너지를 창출해 경북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이남억 본부장은 “영남권 통합물류센터는 경북이 자동차 부품 산업의 허브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향후 전기차, 수소차 등 미래차 산업까지 포괄하는 첨단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무대 향한 경북 중소기업, '경북PRIDE기업' 새 얼굴 찾는다 경북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1일 세계 시장을 이끌 차세대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25 경북PRIDE기업' 모집에 나섰다. 모집 기간은 20일까지다. PRIDE기업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경북 대표 중소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경북도의 전략 사업으로, 지원 대상은 도내에 본사와 공장을 둔 제조업체 또는 본사가 경북에 있는 지식기반 중소기업이다. 제조업체는 최근 3년 평균 매출 80억 원 이상, 지식기반 업종은 50억 원 이상이어야 하며, 부채비율 500% 미만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서류 심사와 현장 발표 평가를 통해 최종 약 8개 기업이 선정되며, 선정 기업은 맞춤형 R&D,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최영숙 경제통상국장은 “경북PRIDE기업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앞으로도 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경북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포항시, 디지털 트윈 시범구역 구축 '속도'…농어촌형 서비스 선도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5월 30일 포항시청에서 '디지털 트윈 시범 구역 조성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1차 연도 성과와 2차 연도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포항시 구룡포와 호미곶 일대 350만 평(11.57㎢)에 디지털 트윈을 적용, 3차원 공간정보를 구축하고 대기오염, 해양생태 분석, 선박 안전 관리 등 4종의 서비스가 1차 연도에 개발됐다. 이어지는 2차 연도에는 침수 예측, 방파제 보행자 경보, 수산물 유통 정보화 등 시민 생활에 밀접한 3종 서비스를 추가 개발한다. 특히 해안 월파에 따른 침수 예측 기술은 재난 대응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포항소재산업진흥원과 KT, 포스텍 등 산학연 협력체도 참여해 지역 시범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디지털 트윈은 데이터 기반 행정의 핵심"이라며 “포항의 디지털 트윈 구축을 통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고,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 'AI UpSkill Academy'로 미래 인재 양성 박차 경북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경북 AI UpSkill Academy'를 열고 지역 AI 인재 양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달 28일 열린 아카데미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주최했으며, 도내 청년 50여 명이 참여해 최신 AI 기술을 직접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1일 경북에 따르면 특강을 맡은 유 저스틴(Justin Yoo)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디벨로퍼 아드보캇은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 통합 프로토콜인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주제로 강연하고, 실제 개발에 필요한 실습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경북도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최신 AI 기술 트렌드에 대응하는 심화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혁준 메타AI과학국장은 “경북이 AI 혁신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기술 인재 양성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북소방, 전국대회 2관왕 쾌거…국무총리상 수상 경북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 소방본부는 지난 5월 27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4회 전국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에서 경주여자정보고 '렛잇 CPR!'팀이 학생·청소년 부문 1위를 차지해 국무총리상(상금 100만원)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영화 '겨울왕국'을 테마로 한 무대 연출과 함께 심폐소생술 전 과정을 실감나게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5월 26일에는 제11회 전국 소방안전강사 경진대회에서 영주소방서 전주미 소방위가 장애인 대상 응급처치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상인 국무총리상(상금 100만원)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경북소방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쾌거"라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체계적인 소방 교육과 정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농협 경북검사국·칠곡군지부, 농촌 일손 돕기와 아침밥 먹기 캠페인 동참

칠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농협중앙회 경북검사국과 칠곡군지부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30일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화훼농가를 찾아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검사국과 칠곡군지부 소속 직원 30여 명이 참여해, 농가에서 재배 중인 식물의 구근을 캐고,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을 도왔다. 현장에 모인 직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농업인들과 함께 농번기의 바쁜 일손을 나누었고, 간담회를 통해 농촌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직접 들으며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날 참석자들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아침밥 먹기' 캠페인에도 함께했다.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쌀 소비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캠페인은 아침밥의 중요성과 쌀 소비 확대를 시민사회에 알리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송원선 경북검사국장은 “농번기를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힘을 보태기 위해 감사 일정을 잠시 미루고 모든 검사역들이 현장 지원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과 관심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쌀 소비 촉진 운동도 꾸준히 이어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농협, 농업의 가치를 높이는 농협을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손 돕기와 캠페인은 농촌 현장의 실질적인 지원은 물론, 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농협의 사회적 책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jjw5802@ekn.kr

의성군, 중국 셴양시 교사·학생 대표단 방문…국제 우호 교류 한층 강화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중국 국제자매결연 도시인 셴양시(咸陽市)에서 교사와 학생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28일부터 6월 1일까지 4박 5일간 일정으로 의성을 찾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셴양계적중학교 도지군(陶志军) 부교장을 비롯한 인솔 교사들과 중학생들로 꾸려졌으며, 의성군청을 비롯해 안계중학교 등 관내 교육 현장을 둘러보고,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의성과 셴양시는 지난 2003년 10월 국제자매결연을 체결한 이래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2005년 4월 체결한 '교사·학생 정기교류 합의서'에 따라 상호 방문을 정례화해왔다. 이번이 아홉 번째 교류 방문으로, 양국 청소년들의 국제 감각을 넓히고 상호 이해를 깊이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과 셴양시 간 지속적인 우호 교류는 양 지역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청소년들의 글로벌 마인드 함양은 물론, 한중 간 우정도 더욱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앞으로도 청소년 국제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열린 도시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jjw5802@ekn.kr

경북 초등 수영교육, 학교도 아이도 준비되지 않았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수영장 가는 날만 되면 애들보다 제가 더 긴장돼요." 경북의 한 초등학교 교사 이 모 씨는 수영 실기교육을 앞두고 매번 숨이 가빠진다고 털어놓는다. '생존 수영'을 내세운 교육 당국의 의욕과 달리, 현장 교사들과 학생들은 매년 '생존'이라는 단어를 전혀 다른 의미로 경험하고 있다. 교육부는 '생존 수영'을 전면 도입하며 초등학생들이 물에 대한 공포 없이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실제 경북의 학교 현장은, 제도라는 배를 띄우기도 전에 물에 빠진 형국이다. 경북교사노동조합이 도내 초등학교 교사 2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8%가 “수영 실기교육이 교육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교육의 이상은 높지만, 운영은 형식적이고 실속은 없다는 목소리가 높다. 수영교육의 가장 큰 걸림돌은 '안전'이다. 응답자의 85%는 수십 명의 학생을 단일 수영장에서 관리해야 하는 '과도한 부담'이 현실적인 가장 큰 문제라고 답했다. 전문 강사도, 안전 요원도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담임 교사가 물속 아이들까지 책임지는 구조는 “무모한 실험"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수영장 접근성도 낮다. 지역마다 공공수영장 보급 수준이 달라 이동 거리만 수십 분에 이르며, 그 과정에서도 안전사고 우려는 커진다. 보조 인력 부족(60%), 수영장 확보 곤란(54%) 등의 문제도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학생들의 불참 비율도 만만치 않다. 한 학급에서 13명이 수업을 빠지는 경우가 53%, 46명이 빠지는 경우도 26%에 달한다. 불참 사유는 △수영복 착용의 부끄러움과 불편(82%) △물 공포(60%) △피부 및 호흡기 질환(58%) 등이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을 위한 대체 수업이나 별도 인력이 사실상 준비돼 있지 않다. 대부분 수영장 한편에서 '참관'하거나, 교사와 간단한 이론 수업을 진행하는 정도에 그친다. 경북교육청은 “참관 수업은 지양하라"는 지침만을 내놨을 뿐, 현장 교사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은 미비한 상황이다. 현장 교사들은 수영교육의 필요성 자체는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대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는 더 크다. 경북교사노동조합은 다음과 같은 실질적 해법을 제안했다. 교사들은 △공공 수영장 인프라 확대 △전문 강사 및 안전 요원 의무 배치 △학생 맞춤형 수영 바우처 제도 도입 △학교별 유연한 운영 매뉴얼 수립 등을 제시했다 이미희 경북교사노동조합 위원장은 “지금의 수영실기교육은 아이들에게 생존을 가르친다는 명분 아래, 정작 교사들에게 생존을 요구하는 형국"이라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실효성 있는 예산과 인력 배치를 담은 로드맵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금의 초등 수영교육은 그 고귀한 목표를 잊은 채, 형식만 남은 '부담의 제도'로 전락하고 있다. 아이들이 부끄러움이나 두려움 없이 물속에 들어서고, 교사들이 안전하게 가르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때, 그때가 바로 진정한 의미의 '생존 수영'이 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북도, 안동시, 영주시, 봉화군 소식

◇ 경북도,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한복 세계화' 홍보...큰 인기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2025년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계기로 전통문화인 한복의 세계화를 위한 홍보에 나서 큰 인기 끌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43개국에서 온 2000여 명의 선수단과 다수의 국내외 관람객이 참가 했다. 한복 홍보․체험관은 경북도와 한국한복진흥원이 지난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운영하며, 한복 전시와 체험, 전통 혼례 배경의 포토존 등 다양한 콘텐츠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성인과 어린이용 한복 80벌이 비치돼 있어 누구나 직접 한복을 착용하고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한복은 한글, 한식, 한옥, 한지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로, 경상북도는 그 중심에서 한복 산업의 발전과 세계화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경북 상주에 위치한 국내 유일의 한복 전문 기관인 한국한복진흥원을 중심으로 한복 문화산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복은 더 이상 특별한 날에만 입는 전통의상이 아니라,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 자산이 되어야 한다"며, 한복의 일상화와 세계화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한복은 K-콘텐츠를 이끌어갈 훌륭한 전통문화 자산"이라며 “경상북도가 한복의 품격과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한복 문화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지사는 국내외에서 한복을 자주 착용하고, 외빈들과 함께 한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등 한복 문화를 직접 실천하고 있다. ◇안동 '예끼상회'특별한 여행기념품 '호국보훈 굿즈' 선보여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와 (재)한국정신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예끼상회'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역사와 감성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기념품을 선보였다. 예끼상회는 안동을 찾는 이들에게 지역의 정신문화와 전통을 담은 품격 있는 기념품을 소개하는 공간에서 이번에는 경북호국보훈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기억하고, 되새기고, 간직하는' 굿즈 시리즈를 새롭게 출시하며 6월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굿즈는 단순한 상품이 아닌 △독립운동가 인물 굿즈를 비롯해 △역사 명언이 새겨진 캔들, △애국노트, △스티커, △연필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문구류에 '기억의 가치'를 더했다. 모든 제품은 실용성과 디자인을 고루 갖췄으며, 감성적인 컬러와 메시지를 통해 역사적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어린 세대에게는 자연스러운 역사 교육의 도구가 되고, 성인에게는 소장 가치 높은 감성 기념품으로 기능한다. (재)한국정신문화재단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지역문화의 상징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갖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호국보훈 굿즈 입점은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도 예끼상회를 통해 안동의 문화가 일상 속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시 관계자 또한 “방문객들이 기념품을 통해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친근하게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계절과 주제에 맞는 기획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6월, 안동 예끼상회를 방문한다면 단지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닌, 그 속에 담긴 이야기와 정신을 함께 담아가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철쭉 따라 봄 속으로, 2025 영주 소백산 철쭉제 개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꽃분홍 철쭉이 물든 산자락에서 시작되는 이틀간의 봄 소풍. 영주시가 준비한 자연 속 문화여행 '2025 소백산 철쭉제'가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화려하게 펼쳐진다. 소백산 자락이 연분홍 물결로 뒤덮이는 철쭉의 계절, 이번 축제는 산과 들, 도심을 아우르며 자연과 문화, 체험과 휴식이 어우러진 '전 세대 가족형 축제'로 기획됐다. 자연 속 걷기 명상부터 어린이를 위한 직업체험, 감성 음악 콘서트까지, 단순한 꽃축제를 넘어선 '종합 힐링 콘텐츠'가 가득하다. 축제의 서막은 5월 31일 오전 8시, 희방탐방지원센터 앞에서 열리는 '웰컴 투 소백산' 행사로 열린다. 방문객은 이곳에서 안전산행 캠페인, 철쭉 사진전, SNS 이벤트 등으로 산행 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어지는 '죽령옛길 걷기' 체험은 희방사역부터 죽령까지의 고즈넉한 길을 걷는 코스로, 삼행시 짓기, 주먹밥 만들기 등 이색 체험이 더해진다. 퇴계 선생 포토존에서 가족 사진 한 장 남기는 것도 잊지 말자. 전통문화를 느끼고 싶다면 오전 11시 '죽령 장승제', 정오 '죽죽제의' 행사에 주목하자. 죽령의 설화를 바탕으로 하는 이 행사는 산과 함께 살아온 지역의 오랜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오후부터는 축제의 중심이 영일둔치 행사장으로 옮겨진다. 전통 민속극 '덴동어미 화전놀이'가 문을 열고, 이어지는 For:Rest 피크닉 콘서트에서는 돗자리 하나로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이 이어진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직업 체험, 밧줄 타기,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대거 마련돼 있다. 아이들이 체험을 즐기는 동안 부모는 커피 한잔과 함께 음악을 듣거나 철쭉 사진전을 관람할 수 있어, 가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구성이다. '가가호호 : 우리 소백' 프로그램은 가족들이 돗자리 위에서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정서적으로 연결되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한다. 31일 저녁 6시, 본격적인 개막식과 축하 공연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히든싱어 출연진 '싸이렌', 감성 싱어송라이터 치즈(Cheeze), 지역을 대표하는 가수 이지요 등이 무대에 올라 철쭉제의 밤을 뜨겁게 수놓는다. 다음 날인 6월 1일에도 철쭉의 정취는 이어진다. 오전에는 소백산 일원에서 산행과 체험 프로그램이 계속되며, 오후 1시부터는 영일둔치에서 For:Rest 콘서트 3·4회차가 펼쳐진다. 저녁 6시, 트롯가수 문초희, 히든싱어로 주목받은 편해준, 감성 보컬 그룹 V.O.S가 무대에 올라 대미를 장식한다. 마지막까지 관객을 사로잡을 화려한 피날레가 기다린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가정의 달 마지막 주말, 소백산 철쭉제에서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바란다"며 “자연과 전통, 문화가 어우러진 소백산의 봄을 마음껏 즐겨달라"고 전했다. 소백산 철쭉제가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사계절형 문화관광 모델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예천군, ‛15년 연속 수상' 주민과 공무원이 함께 만든 창의행정 돋보여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주민의 아이디어를 군정에 녹여내는 '제안제도' 운영에서 예천군이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최근 경북도가 실시한 '2024년도 제안제도 운영평가'에서 예천군이 우수상을 수상하며, 15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군은 주민이 직접 군정에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공무원이 이를 체계적으로 검토·반영하는 제안제도를 적극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예천 미래발전 정책 제안 공모전'이다. 이 공모전은 군민이 지역의 미래를 위한 정책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는 열린 창구로, 지역 문제에 대한 주민 중심의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는 실험장이 되고 있다. 또한 '고향사랑기부제 유튜브 공모전'은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독창적 방식으로, 군정 홍보와 주민참여를 동시에 이끄는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예천군은 내부적으로도 창의행정을 위한 시도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젊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한 '혁신주니어보드' 운영은 단순한 제안 수렴을 넘어, 행정 내부에 지속적인 개선 문화를 뿌리내리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제안 운영 실적, 자체 공모 제안, 우수 사례, 생활공감정책 참여 실적 등 9개 항목에 대해 종합적으로 진행됐다. 예천군은 참여도, 실현 가능성, 확산 효과 등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도내 제안제도 운영 선도기관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행정은 주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변화의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목소리를 군정에 담아 만족도 높은 창의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군은 '제안'을 통해 그 흐름을 바꿨다. 아이디어 하나가 정책이 되고, 작은 의견이 지역 발전의 마중물이 되는 변화를 이뤘다. ◇ 봉화군, 무료 한복 체험 프로그램 '누정愛한복' 운영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한복과 누정문화의 만남이라는 이색적인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잠시 '쉼'을 선물한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은 6월부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한복 체험 프로그램 '누정愛한복'을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시관 1층에 비치된 전통 한복을 무료로 대여해, 생활관 주변 곳곳의 아름다운 정자 공간을 배경 삼아 사진도 찍고 산책도 즐기는 체험이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착용 가능한 다양한 사이즈의 한복이 준비돼 있으며, 장신구도 함께 대여할 수 있어, 전통복식의 멋을 온전히 느껴볼 수 있다. 정자 하나하나를 배경 삼아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을 기록하는 이 경험은 단순한 포토존을 넘어, '시간여행'에 가까운 정서적 울림을 준다.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은 전국의 대표적인 정자들을 실제와 유사한 비율로 재현한 복합 문화공간이다. 건축 양식뿐 아니라 주변 자연경관까지 정성껏 재현해, 단순한 전시를 넘어 정자 문화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담양 소쇄원, 안동 병산서원, 남원 광한루 등 전국 명소의 정자들을 테마로 한 정원 공간이 조성돼 있어, 한복 차림으로 이곳을 거닐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김찬우 봉화군 체육시설사업소장은 “정자는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 풍류가 어우러진 전통의 상징"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의 누정 문화를 몸으로 느끼고, 봉화의 풍경을 더욱 특별하게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객들의 눈이 아닌 '몸과 마음으로 체험하는 문화 공간',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의 '누정愛한복' 프로그램은 과거의 풍류를 현재로 소환하며,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장소'로서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jjw5802@ekn.kr

경북도, 실전형 창업교육 통해 ‘착한 기업가’ 키운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지방 창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는 '사회적경제'. 경북도가 그 중심에서 지역 기반의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실전형 교육 플랫폼을 구축했다. 그 대표 사례인 '경북형 사회적경제 창업학교'가 30일, 대구대학교 성산홀에서 수료식을 열고 130여 명의 예비 창업자 배출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단순히 창업 기술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창업 역량 강화 과정으로서 '경북형 창업학교'는 해마다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 창업학교는 4주간 총 20시간 동안 기초부터 실무 중심의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수강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제 창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총 180명의 신청자 중 약 130명이 전 과정을 이수했다. 교육생들은 비즈니스 모델 수립, 사회적기업 인증 절차, 지역 자원 연계 전략, 팀 프로젝트 등을 거치며 '실전 창업자'로서의 기초를 다졌다. 경상북도는 수료자들에게 단순한 교육 종료가 아닌, 지속 가능한 창업으로의 도약을 준비시킨다. 우수팀으로 선발된 팀에게는 최대 5천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며, 경북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내 창업 공간 제공, 컨설팅, 맞춤형 성장 지원 프로그램까지 이어지는 입체적 후속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교육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 장려상 5명을 시상하며 교육생들의 성장을 격려했다. '경북형 사회적경제 창업학교'는 2017년 시작 이후 현재까지 1500명이 수료했고, 62개 팀이 창업에 성공했으며, 이 중 32개 기업은 사회적경제 기업으로 전환됐다. 이는 단순한 교육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청년의 사회적기업가화를 이끌어낸 구체적 성과다. 경북도는 교육과 창업을 잇는 구조를 강화하는 한편, 사회적경제에 대한 지역 내 인식 확산을 위해 각종 홍보 캠페인도 병행한다. APEC 관련 행사 등에서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고, 지역민과의 소통을 넓히는 활동도 활발히 진행될 예정이다. 최영숙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사회적경제는 단순한 창업이 아닌,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공동체적 기업모델"이라며 “경북은 창업 초기부터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사회적경제는 이제 '착한 일'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선택'이다. ◇ 경북교육청, 공무직원, 특별한 3박 4일 '현장 체험 연수' 울릉=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마련한 특별한 여정, 울릉도와 독도에서 '현장 체험 연수'가 진행 됐다.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3박 4일간 울릉도와 독도를 무대로 교육공무직원들에게 잊지 못할 자긍심의 시간을 선사했다. 학교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조리사, 교무실무사 등 교육공무직원 49명이 참여해, 역사와 자연을 몸소 체험하며 함께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휴식이 아닌, '역사의 현장에서 배우는 자부심 교육'이었다. 참가자들은 독도박물관과 독도 탐방을 통해 우리 영토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울릉도·독도 지역의 생생한 역사와 생태를 온몸으로 체험했다. 교육공무직원 이모 씨는 “직무상 책상과 조리실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대부분인데, 이렇게 우리 땅 독도를 직접 밟아보니 큰 울림이 있다"며 “학교에서 아이들에게도 꼭 이 경험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연수는 직종을 넘어선 협업과 소통의 장이기도 했다. 경북 전역에서 모인 공․사립학교 및 교육행정기관 소속 직원들은 함께 일하며 느낀 경험과 노하우를 자연스럽게 공유했다. 정종희 경북교육청 학교지원과장은 “이번 연수는 단지 위로 차원을 넘어, 교육공무직원들이 지역과 역사, 공동체에 대한 자긍심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의 교육공무직원들은 교육 현장의 최일선에서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 교육행정의 원활한 운영을 책임지는 숨은 주역들이다. 그간의 헌신에 감사하고, 앞으로의 여정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이번 연수는 공직자로서의 사명감은 물론, '함께 일하는 공동체'로서의 유대감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jjw5802@ekn.kr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청도군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모델' 구축을 위해 민간 투자 유치에 본격 나섰다. 지방정부가 앞장서고 민간이 호응하는 형태의 '지역 중심 투자 생태계' 구축 실험이 첫걸음을 뗐다. 경북도는 지난 30일 청도군에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설명 간담회'를 열고 관광과 스마트농업 등 핵심 산업 분야에 민간 자본 유입을 통한 지역 활성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투자 유치 설명회 수준을 넘어, 지방 주도의 전략적 투자 모델을 현실화하려는 구체적 시도다. ▲ '자연+콘텐츠' 공존하는 청도, 관광과 농업 중심의 투자처로 부상 청도는 이미 운문사, 벚꽃 터널, 와인터널 등 천혜의 자연 경관과 이색 콘텐츠를 두루 갖춘 지역이다. 하지만 체험형 관광 콘텐츠 확충과 숙박 인프라 부족 등 한계도 여전하다. 이에 경북도와 청도군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해당 분야에 대한 민간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현실적인 유치 전략을 논의했다. 신영훈 (사)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 팀장은 이날 '개발금융 및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의 이해'라는 주제 발표에서, 지방 복합개발사업에 투자펀드를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이나 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 사업은 투자펀드의 수익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분야"라며, 청도의 관광 자원과 민간 자본이 결합할 수 있는 구조를 제시했다. ▲ 수도권 중심의 투자 공식을 지방에 맞게 재해석 이번 간담회는 기존의 수도권 중심 투자 구조를 벗어나, 지방 중소도시도 충분히 개발금융의 무대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핵심은 단순한 자금 유입이 아니라, 지역 특성에 기반한 맞춤형 수익 모델의 설계다. 경북도는 민간 자본이 실제로 작동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와 행정 지원을 정교하게 설계해 청도 모델을 타 시군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홍인기 경북도 민자활성화과장은 “청도군은 관광과 농업 자원이 풍부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통해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간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일자리 창출과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모델은 '지방이 중심이 되는 투자 전략'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재정 지원이 아닌, 지역 주도형 개발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책에서 실행으로…지역이 주도하는 지속가능 성장 실험 이번 간담회는 관(官)이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지역의 수요를 먼저 발굴하고 여기에 민간이 실질적으로 호응하는 방식의 투자 모델을 실험한 장이다. 경북도는 청도군을 이러한 투자 생태계 조성의 '시범지역'으로 삼고, 향후 경북 전역에 확산 가능한 모범 사례로 발전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지방이 주도하고 민간이 반응하는 이 구조가 실제 성과로 이어질 경우, 이는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어 '지속가능한 지역경제'라는 새로운 모형을 현실화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 jjw5802@ekn.kr

청송·영양·군위,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문화 양육 나눔으로

◇청송군, 가족과 문화의 향연…마술로 하나 된 '패밀리 Day'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가족센터는 28일 청소년수련관에서 50여 명의 지역 가족을 초청해 환상적인 마술 공연을 선보이며 5월 '패밀리 Day'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 행사는 가족이 함께 문화를 향유하며 유대를 다질 수 있도록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매월 마지막 주마다 지역 곳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무대에는 세계마술올림픽 선정작 '매직스트리스'를 비롯해 송승호 아티스트의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손 그림자로 이야기를 전하는 '쉐도우 그래피'부터 비둘기의 연속 변화, 공중부양까지 이어진 무대는 아이들과 부모 모두에게 놀라움과 환희의 순간을 선사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가족의 웃음이 중요하다"며, “군은 앞으로도 정서적 힐링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가족문화 프로그램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양군, 출산부터 양육까지…'아이 낳기 좋은 고장'의 정석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이 임산부와 출산 가정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 정책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엽산제, 철분제 등 맞춤형 영양제 제공부터 '맘편한 임신 서비스'를 통한 택배 배송 서비스까지 임신 초기부터 세심한 배려가 이어진다. 또한 이동형 진료체계를 활용한 '찾아가는 산부인과'는 연중 24회 운영되며, 고위험 임신질환 입원 시 최대 300만 원의 의료비가 지원된다. 출산 장려금은 첫째 360만 원부터 셋째 이상 1200만 원까지 차등 지급되며, '첫만남이용권' 바우처도 함께 제공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누구나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의 출산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군위군, 생명 나눔 실천…'헌혈은 가족사랑' 운동에 지역이 함께하다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 보건소는 28일, 군청 주차장에서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함께 '헌혈은 가족사랑' 캠페인을 진행하며 지역 공동체의 생명 나눔 실천을 이끌었다. 이번 행사는 혈액 수급 불안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역주민과 공무원의 자발적 참여로 마련됐으며, 헌혈 참여자에게는 봉사활동 확인서와 소정의 기념품이 제공됐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작은 헌혈이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지키는 희망이 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함께 생명 존중의 가치를 실현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처럼 경북의 각 지역에서는 가족, 생명, 공동체를 중심으로 한 따뜻한 정책과 행사가 이어지며, 사람 사는 공동체의 품격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jjw5802@ekn.kr

경북, 디지털·민주·안전·참여의 현장서 미래를 열다

◇자치단체 최초 민관협력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개소…디지털 지방정부의 심장 뛰다 경북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가 29일 도청 신도시에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문을 열고, 디지털 지방정부 실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의 첫 발을 내디뎠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민·관 협력 모델로 건립된 이 데이터센터는 케이티 클라우드가 총 1,1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대규모 사업으로, 향후 AI·빅데이터 생태계의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총 9,828㎡의 연면적과 6MW급 정보처리 용량을 갖춘 이 센터는 친환경 설계를 통해 에너지 효율과 탄소 감축을 동시에 꾀했다. 지역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 기업에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디지털 전환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철우 도지사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인재 육성과 기업 유치 등 다양한 연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디지털 경제의 전환점을 경북에서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경북 시군 부단체장 회의…공명선거와 재난대응 위한 '현장 행정' 강화 경북도는 같은 날 김학홍 행정부지사의 주재로 22개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대면 회의를 열고, 공명선거 추진과 여름철 재난 대응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오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조하며, 정치적 중립의 철저한 준수와 더불어 도민의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 전략이 공유됐다. 특히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의 선거 참여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협조체계 마련도 중요하게 다뤄졌다. 여름철을 앞두고는 폭염, 호우, 산사태 등 각종 자연 재난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책이 집중 논의되었으며, 피해 우려가 큰 산불피해 지역에는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특별 대응을 지시했다. 김 부지사는 “도민 한 명 한 명의 생명과 권리를 지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실효적이고 빈틈없는 대응 체계를 주문했다. ◇경북도, 제안제도 운영 우수 시군 시상…작은 아이디어가 큰 변화를 만든다 이날 오후에는 2025년 제안제도 운영 평가 시상식도 열려, 경북도정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시한 우수 시군이 선정됐다. 상주시는 '미래상주 희망연구팀'의 자율연구를 통해 업무 자동화 모델을 개발하며 최우수상을, 의성군은 지역 청년과 고령 농가 협업 창업 아이디어로 도민 체감형 행정을 실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철우 도지사는 “도민의 목소리가 행정 혁신의 씨앗이 된다"며, 앞으로도 제안 제도 활성화를 통해 주민 참여 기반의 도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김천 성의여중,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1일 도의원' 체험…현장 민주주의 살아있다 경북도의회는 29일, 청소년의회교실의 일환으로 김천 성의여자중학교 학생 27명을 초청해 도의회 본회의장을 열었다. 학생들은 의장과 의원이 되어 독도 관련 자유발언과 조례안 심의 등을 실제 절차에 따라 수행하며 생생한 지방자치 체험을 했다. 특히 학생들은 독도의 역사적·국제법적 정당성을 주제로 한 3분 자유발언을 통해 진지한 의정활동을 펼쳤고, 유튜브 시청 연령 제한, 교내 휴대폰 소지 금지 등 학생들의 생활과 밀접한 조례안을 상정하고 전자표결로 의사를 결정해 눈길을 끌었다. 참석한 도의원은 “민주주의는 교실이 아닌 현장에서 배울 때 비로소 살아있는 가치가 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정치 참여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전환점이자 매우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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