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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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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농업과 문화·스포츠로 활기 되찾는다

◇경북도,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농업의 가치 재조명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한 해 동안 구슬땀을 흘린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농업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11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 대강당에서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매년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로, 한자 十一(11)을 합치면 흙 '토(土)'가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흙에서 태어나 흙을 벗삼아 살아가며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농업인의 삶을 상징하는 날로, 1997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박성만 도의회 의장, 도의원, 도내 농업인단체장, 농업계고 학생 등 700여 명이 참석해 30번째 농업인의 날을 축하했다. 이 지사는 농업기술 개발과 지역 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 및 기관을 대상으로 표창을 수여했다. 올해의 '경북 농업명장'에는 △참외 분야 조원호(성주) 씨와 △오미자가공 분야 이종기(문경) 씨가 선정됐으며, '농업인대상' 전체 대상은 △채소·특작 부문 신종순(봉화) 씨가 차지했다. 특히 신종순 씨는 컨테이너를 활용한 반양액재배 실증을 통해 연작 장해를 극복하고 '봉화 재산수박'의 명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군 농정평가에서는 의성군이 대상을 받았고, 영천시·청도군이 최우수상, 포항시·경주시·예천군·봉화군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철우 지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북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K-농업이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만들겠다"며 “농업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미래농업을 이끌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산불 피해 지역에 문화의 온기…'찾아가는 힐링 토크 콘서트'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경북문화재단은 상반기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안동·영양·청송·의성 주민을 위로하기 위해 치유형 문화예술행사 '찾아가는 힐링 토크 콘서트–소복소복, 다시 한 걸음'을 마련했다. 행사는 12일 안동을 시작으로 13일 영양, 20일 청송, 12월 2일 의성에서 각각 오후 7시 열린다. 팽현숙·한기웅의 토크 콘서트, 도내 예술단체 공연, 가수 나상도·박상철의 무대가 이어져 지역민에게 따뜻한 위로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화예술이 가진 치유의 힘으로 피해 주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 ◇경북도교육청,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 경북 학생 전원 수상 '쾌거'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8일 서울 LG사이언스파크 ISC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3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참가 학생 전원이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는 교육부와 LG가 공동 주최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주관한 행사로, 이주배경학생의 언어적 강점을 살리고 자아정체성 확립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페르시아어를 포함한 18개 언어권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자아·문화·경험·사람' 중 하나의 주제를 선정해 한국어와 부모 모국어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국에서 초등부 25명, 중등부 29명 등 총 54명이 경연을 펼쳤다. 경북 대표로는 △구미 해마루초 김효린 학생(중국어 부문, 초등부) △경산 하양여중 MENDBAYAR OYUNDARI 학생(몽골어 부문, 중등부) △칠곡 순심여중 이수민 학생(우즈베크어 부문, 중등부) 등 3명이 참가해 각각 은상 1명, 동상 2명을 수상했다. 세 학생은 유창한 이중언어 실력과 진정성 있는 스피치를 통해 언어적 다양성과 문화 감수성을 인정받으며, 전국 무대에서 경북교육의 저력을 입증했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부상, 그리고 'LG와 함께하는 사랑의 다문화학교 언어과정' 참여 기회가 주어졌으며, 지도교사에게도 부상이 수여됐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들이 자신과 부모의 언어와 문화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이중언어교육이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문화적 자긍심과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이주배경학생 지원을 위해 다문화 언어강사 파견, 다국어 교육자료 개발, 맞춤형 언어캠프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경북도교육청, 학년말 학사 운영 및 학생 안전 지원 방안 발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11일, 학년말을 맞아 학교 현장의 안정적인 학사 운영과 학생 안전 강화를 위해 '초·중·고 학년말 학사 운영 및 학생 안전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의 연계 강화 △철저한 출결 관리 △학생 안전 특별기간 운영 △생활지도 강화 등을 주요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학생의 자기주도적 진로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과와 체험활동을 연계한 진로탐색 및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권장하고, 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학교 현장에서 일부 발생하는 편법적 출결 처리 관행을 바로잡고, 출결 관리 시스템을 강화한다. 수능일인 11월 13일부터 연말까지는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해 청소년 유해환경 점검, 음주 및 약물 오남용 예방, 무면허 운전 근절 캠페인 등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아울러, 도교육청 산하 Wee센터와 지역 사회기관이 협력해 심리·정서 지원과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학업 스트레스나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 대한 심층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북교육청은 이와 함께 '2025학년도 학년말 교육활동 운영 우수사례 공모'를 추진해 학교별 창의적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이를 도내 전체 학교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년말은 자칫 학생들의 긴장이 풀리기 쉬운 시기지만, 교육의 연속성과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학교·교육지원청·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학사 운영과 학생 보호 모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 재난 속에서도 빛난 시민보호 행정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올해 대형 산불과 집중호우, 감염병 등 잇따른 재난 속에서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며 '건강도시 안동'의 위상을 높였다. 산불 발생 직후에는 특별방역기동반을 투입해 피해지역 방역을 강화하고, 24시간 비상감시체계를 가동해 감염병 확산을 차단했다. 또한 복구인력과 주민에게 파상풍·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백일해 예방접종을 배우자까지 확대하는 등 촘촘한 건강관리를 이어갔다. 응급의료 공백 방지를 위해 야간·주말 진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심폐소생술 교육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보급 확대에도 힘썼다. 그 결과 대형 산불 당시 요양시설 및 병원 환자 1336명을 무사히 대피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 안동시 보건소 관계자는 “재난 속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곧 행정의 본질"이라며 “기후위기 시대에도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예천군,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K-육상의 새 심장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11일 대한육상연맹과 함께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식을 열고 대한민국 육상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개관식에는 이철우 도지사, 김학동 군수, 육현표 대한육상연맹회장, 우상혁 선수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예천의 새 이정표를 축하했다. 총사업비 246억 원이 투입된 센터는 부지 3324㎡, 연면적 5402㎡ 규모로 숙소 76실, 강당, 세미나실, 물리치료실 등을 갖춘 국내 유일의 '육상 전용 복합훈련시설'이다. 이곳은 국가대표 및 후보선수, 청소년 선수의 전지훈련과 지도자 양성,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한 중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예천스타디움, 실내훈련장과 연계해 육상 교육·훈련·대회를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완성했다. 김학동 군수는 “예천은 대한민국 육상의 심장이자 꿈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K-육상의 함성이 예천에서 세계로 울려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송사과축제, 사과 판매 10억 원 돌파…지역경제 활력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개최한 제19회 청송사과축제가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 사과 판매부스 매출이 약 10억 원을 돌파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였으며,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1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청송사과'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축제였다"며 “앞으로도 농업과 관광이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봉화농협, 제2차 임시대의원회 개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봉화군 지정 촉구, 지역소멸 대응 결의-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농협은 10일 본점 대회의실에서 '제2차 임시대의원회'를 열고, 2026년도 사업계획과 지역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대의원과 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역 농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과 함께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봉화군이 추가 지정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농촌의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는 현실 속에서, 기본소득 제도가 농촌 공동체 유지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대안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봉화농협은 “농업과 농촌의 공익적 가치를 지켜내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며 “지속 가능한 농촌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현안 한 눈에: 도청신도시 ‘발전 4법’ 발의부터 교육·관광·지역상권·농정까지

◇국힘 김형동 의원, '경북도청신도시 발전 4법' 대표발의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안동·예천)은 11일 경북도청신도시의 혁신도시 수준 육성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이른바 '경북도청신도시 발전 4법'을 대표발의했다. 법안은 △'도청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안' △'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안' 등 4건이다. 전부개정안에는 혁신도시에만 허용되던 특별회계 설치와 연구기관·종합병원·대학·산업단지 지원 특례를 도청이전신도시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스마트도시법 개정안은 도청이전신도시 개발사업을 '스마트도시 건설사업' 대상에 포함해 교통·안전·에너지 등 인프라에 첨단기술 적용을 가능하게 한다. 지방분권특별법 개정안은 기존 혁신도시 보유 지자체라도 도청이전신도시에 한해 추가 혁신도시 지정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혁신도시 및 도청이전신도시 입주기업에 대해 3년 100%+2년 50%의 법인세 감면(최대 5년)을 부여하는 세제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김 의원은 “도청신도시는 경북의 행정 중심지이자 성장 거점이나 현행 제도하 한계가 분명하다"며 “4법 통과로 지역균형발전의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교육혁신으로 미래 여는 도시, 안동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2025년 한 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을 축으로 돌봄–공교육 강화-진학지원-평생학습을 전 주기로 묶어 추진했다. 6월 대학돌봄지원센터 개소와 지역 스포츠클럽·지역아동센터 연계로 거점 돌봄플랫폼을 구축했고, 초·중·고 19개교에 맞춤형 K-인성인문교육을 도입했다. 중학생 대상 '나비(NAVI)센터'를 열어 진로·학습 컨설팅을 제공하고, AI 융합교육·관학협력·특성화고 연계교육으로 공교육 혁신 모델을 확장했다. 장학 부문에서는 안동시장학회가 장학생 289명과 우수교사 6명에게 총 3억1900만 원을 지급했으며, 입학준비금·교복비로 3300여 명에게 8억2700만 원을 지원했다. 향토생활관에는 165명을 선발했다. '퇴계학당' '진학진로센터' '안동영어마을' 등 고유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 중이다. 청소년 정책은 '청소년박람회' '유해환경 감시단' '위기청소년 통합지원센터'로 안전망을 강화했고, '청소년문화센터 성장지원 사업'이 정부 공모에 선정됐다. 5월 대한민국청소년박람회에는 6만4천여 명이 참여해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최대 규모 기록을 세웠다. 평생학습 분야에서는 성인·디지털 문해 550명 수료, 장애인·고령자·소외계층을 포함한 '교육 사각지대 제로' 정책을 추진했다. IAEC 정례회의(브뤼셀) 참석, 유네스코 GNLC 웨비나 9회 참여, IAEC DB에 안동 돌봄사례 등재 등 국제 네트워크에서도 성과를 냈다. 시는 공공의과대학 유치에도 역점을 두고 경상북도·안동시·국립경국대학교 협력체계를 통해 북부권 의료 인프라 확충과 지역 인재 육성 기반을 준비 중이다. 권기창 시장은 “전 생애 교육정책의 기반을 다졌고 공공의대 유치로 교육·복지 연계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 남부권, 문화·체류가 공존하는 관광거점으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 '남부권 문화체류형 관광 활성화사업'이 경북도 2026년 낙후지역 발전 전략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026~2029년 4년간 총 35억 원(도비 17.5억, 시비 17.5억)을 투입해 전통문화 자원을 기반으로 체류형 관광거점을 조성한다. 핵심은 무섬마을 전통한옥수련관(연면적 358.6㎡)의 내부 재구성과 편의시설 현대화로 체류형 숙박기능을 강화하고, 전통한옥전시관(연면적 304.2㎡)의 관람환경과 전시 콘텐츠를 전면 재정비하는 것이다. 노후화로 기능이 약화된 시설을 영주호 종합관광단지 개발 등과 연계해 남부권의 문화체험·체류형 거점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의 실효적 기반 마련을 기대하고 있다. ◇예천맛고을시장 상인회, 부산 초량이음자율상권 벤치마킹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예천맛고을시장 상인회 임원 및 상인 30여 명이 9일 부산 초량이음자율상권을 방문, 선진지 견학을 마쳤다고 밝혔다. 견학단은 고객 유입을 위한 특화 마케팅, 지역 특색을 살린 환경 조성, 상인 간 협력 체계 등 자율상권의 성공 요인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양종례 상인회장은 “상권 활성화의 출발점은 상인 단합과 지속적 혁신임을 확인했다"며 “예천만의 차별화 전략을 마련해 '맛고을'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봉화군, 2025년산 공공비축미 2170톤 매입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10일부터 2025년산 공공비축미 매입을 시작했다. 총 물량은 2170톤으로 건조벼 1805톤, 산물벼 327톤, 친환경벼 38톤이다. 산물벼는 10월 30일 봉화조공DSC에서 매입을 완료했으며, 건조벼는 10일 봉화읍을 시작으로 관내 7개 지정장소에서 본격 매입 중이다. 올해 매입품종은 일품·해담이며, 수분 13~15% 이하로 건조된 톤백(800kg)·포대(40kg) 단위로 받는다. 품종검정제도가 시행되므로 출하 품종 위반 시 향후 5년간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매입가격은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쌀값을 조곡(40kg)으로 환산해 산정하며, 매입 직후 포대당 4만 원의 중간정산금을 지급하고 최종 정산금은 12월 말 지급한다. 박현국 군수는 “안정적 매입으로 농가소득과 쌀 수급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서울 도심서 사과 알리고-도의회 행정사무감사·평생교육·학교현장 지원까지

◇'2025 경북사과 홍보행사' 11월 10~12일 서울시청 광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0부터 12일까지 서울시청 광장에서 '2025 경북사과 홍보행사'를 열어 대도시 소비자에게 경북 사과의 맛과 품질을 집중 알린다. 올해로 20회째인 이번 행사는 “꼭지 달린 경북 사과, 꼭지 그대로! 신선함 그대로!"를 주제로 경북도와 사과 주산지 14개 시·군 협의회가 주최하고 대경사과원예농업협동조합이 주관한다. 개막일(10일)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경상북도의회 의장, 국회의원, 주산지 시장·군수, 농가 등 약 1000명이 참석해 식전공연과 홍보 영상 상영, 기념 퍼포먼스 후 명품관·시군 홍보부스 라인 투어로 공식 개막식을 진행했다. 행사 기간 '경북 사과 명품관'에서는 14개 시·군의 대표 품종과 신품종을 전시하고, 2016년 도가 자체 개발한 과수 통합브랜드 '데일리(Daily)'를 소개하는 상설관도 운영한다. 방문 시민에게는 '꼭지 달린 사과' 시식과 함께 2.5kg 1상자 15000원 할인판매를 진행한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소비자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 '고향장터 사이소'에서도 3kg 22000원(물량 소진 시까지) 특별 판매를 병행한다. 부대행사로는 '경북사과 청춘버스킹', 넌버벌 '웃음콘서트', EDM 디제잉, 시·군 홍보·시식 부스, 사과 탑쌓기·무게·품종 맞추기 체험 등 가족 단위 참여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초대형 산불 여파 속에서도 더 신선하고 맛있는 사과를 생산해준 1만8천여 농가에 감사드린다"며 “경북 사과가 세계로 나아가도록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착수…운영·미래전략 '정밀 점검'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7일 경북연구원과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시작으로 19일까지 6일간 소관 8개 실국 및 6개 출연기관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들어갔다. 경북연구원 감사에서 공석 장기화, 연구인력 확충, 연구 독립성 강화, 이사회 정상화, '5극3특·APEC·AI 대응' 전략 구체화, 정책 성과분석 체계 확립을 주문했다. 김창혁 위원은 '5극3특'에 경북의 방산·반도체 전략이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고, 인력 유입을 위한 정주여건 개선을 강조했다. 김홍구 위원은 높은 이직률과 과업 중심의 수동적 연구 관행을 비판하며 자율성과 고유 과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선하 위원은 대구 행정통합 추진부서 폐지를 언급하며 정부 국가균형성장 기조에의 선제 대응을 촉구, 위원회 운영 정상화도 주문했다. 이칠구 위원은 영일만항의 북극항로 연계와 COP33 유치 제안을, 임병하 위원은 3도 접경지역 발전 논의의 실질화를 요구했다. 최태림 위원은 초대형 산불 대응 연구 부재를 지적했고, 황명강 위원은 APEC 이후 'AI 인력 확충'과 포스트-APEC 전략 마련을 강조했다. 손희권 부위원장은 K-과학자마을 운영계획 미흡과 경북과학산업기술평가원 설립 논의 필요성을, 이선희 위원장은 감사 공석과 이사회 구성 부실 등 거버넌스 정상화를 강하게 촉구했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감사에서 높은 이직률과 인력 운영 불안정, 행사성 사업 과다, 내부 운영 체계 미흡으로 연구지원 기능 약화를 지적했다. 김창혁 위원은 일부 연구원 참여율 수치 오류를 지적하며 성과평가 체계 정비를 요구했고, 김홍구 위원은 업무 불균형 점검을 주문했다. 박선하 위원은 정관의 '신체장애' 표현을 문제 삼아 차별 요소 개선을 촉구했다. 이칠구 위원은 센터장 공석과 조직 애정도 제고 필요성을, 임병하 위원은 소공인복합지원센터 운영 내실화를, 최태림 위원은 지역 기반 이사 선임과 성과 제고 방안을 제시했다. 황명강 위원은 9개 기업지원사업 전반의 실효성을 점검했고, 손희권 부위원장은 행사성 위탁사업 증가와 예산 집행 적정성 점검을 강조했다. 이선희 위원은 재위탁 관행과 재무전문가 부재 등 회계관리 미흡을 지적하며 내부 운영 개선을 주문했다. ◇도기욱 경북도의원, “만민(萬民)을 포용하는 평생교육 모델로 전환" 도기욱 경상북도의원(예천, 국민의힘)은 7일 행정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재단을 대상으로 소외계층의 평생교육 기회 확대와 '학업능력 외 지역인재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평생교육 참여가 상대적으로 여유계층에 집중되는 현실을 지적하며, 서민·장애인·차상위계층 대상 맞춤형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평생교육의 본뜻을 구현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지역인재의 개념을 학업 성취를 넘어 음악·체육·봉사·인성 등 다양한 역량으로 확장하고, 재단이 이를 장려·지원하는 정책 전환을 제안했다. ◇경북도교육청, '늘봄·방과후학교 우수사례' 최우수 2교·우수 1교 경북교육청은 교육부 주최·한국교육개발원 주관 '2025년도 늘봄‧방과후학교 우수사례'에서 초등 늘봄학교 부문 최우수 2교(영양 석보초, 영주 문수초), 중등 방과후학교 부문 우수 1교(경산 대구가톨릭대사대부속무학고)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석보초는 '체인지(體仁知) 프로그램'으로 안전·세심(안심) 환경 속 전인 성장 모델을 제시했고, 문수초는 SEL(사회·정서학습) 기반 운영과 지역기관 연계, 특수학생 참여 보장으로 학교 신뢰도를 높였다. 무학고는 학생 주도 '선택형 방과후'로 교과를 넘어 예체능·융합·특기적성 프로그램을 확충해 참여율과 만족도를 끌어올렸다. 수상 학교에는 교육부장관상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12월 12일~14일 수원 '2025 온동네 교육기부 박람회'에서 열린다. 경북교육청은 박람회 기간 'K-EDU 늘봄 및 방과후교육 체험 부스'를 운영해 현장 우수사례와 혁신 모델을 홍보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현장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모든 학생이 행복한 배움을 누리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고교학점제 연수 강사 인력풀' 구축…학교 맞춤 지원 강화 경북교육청은 고교학점제 이해도 제고를 위해 현직 고등학교 교원 중심의 '연수 강사 인력풀'을 구성, 학교 단위 연수를 직접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교육과정 부장·진로진학상담 부장 등 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원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병행 연수를 제공하고, 현장 요구에 맞춘 맞춤형 정보를 지원한다. 인력풀 구성 계획은 11월 4일 각급 학교에 안내됐으며, 11월 18일까지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11월 말 교육지원청과 중·고등학교에 명단을 통보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은 최근 도내 128교를 대상으로 자체 점검과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내년도 선택과목 강사 채용 예산도 확보 중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청의 직접 지원이 중요하다"며 “학생이 진로와 속도에 맞게 배우는 공교육 모델 정착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시민이 만든 현장, 독립정신 계승·로컬브랜딩 첫걸음·궁도 저력·걷기축제 열기

◇안동시, 카자흐스탄 거주 독립운동가 후손 18명 초청…광복 80주년 의미 더하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과 함께 '국외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사업'으로 카자흐스탄 거주 후손 18명을 초청해 11월 6~11일(5박 6일) 안동·경주·서울 일대 독립운동 유적지와 전통문화 현장을 방문하도록 했다. 이번 초청단에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물심양면 지원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재무총장 고(故) 최재형 선생의 외증손녀를 비롯해 고려인 강제 이주자 후손들이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유적 답사와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선열의 발자취를 기리고 한국의 역사·문화를 체험했다. 7일에는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개회식과 만찬에 참석해 국내외 인문·문화 인사들과 교류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후손들이 조국에서 독립정신을 되새긴 소중한 시간"이라며 “광복 80주년의 뜻을 이어 독립운동 정신 계승과 후손들과의 지속적 교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안동시가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에 위탁해 2024년부터 2년째 추진 중이다. ◇영주시, '굿모닝! 관사골'로 생활권 로컬브랜딩 시동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행정안전부 '2025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공모 선정에 따라 8일 관사골 일원에서 드림앤컬쳐협동조합 주관으로 '굿모닝! 관사골'을 진행했다. 오래된 철도 관사가 형성한 마을 '관사골'의 일상을 소재로 △웰니스 명상 요가 △사운드 워킹(소리 산책) △관사런치(지역 식재료 도시락) △차담회(로컬브랜딩 토론)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역 주민, 청년 예술가, 도시재생 관계자 등이 참여해 골목·건축 자산과 로컬 콘텐츠를 연결하는 가능성을 시험했다. 주최 측은 “평범한 아침을 특별한 경험으로 바꾸는 구성"이라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내년도 본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예천군, '예천 활 축제 기념 제16회 경북 궁도대회' 성료…울진군 단체전 우승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8일 무학정에서 '예천 활 축제 기념 제16회 경북 궁도대회'를 열고 성황리에 마쳤다. 대회는 예천군궁도협회 주관, 경상북도궁도협회·예천군 후원으로 도내 각 시·군 대표 선수와 임원 등 400여 명이 참가했다. 경기는 단체전과 개인전(노년부·장년부·여자부)으로 치러졌으며, 단체전은 울진군이 우승했다. 개인전에서는 노년부 박종식, 장년부 최정모, 여자부 황정숙 선수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활의 고장 예천의 전통과 위상을 재확인했다"며 “궁도인의 화합과 지역 홍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위군, '제4회 삼국유사 전국 가족걷기대회' 2천여 명 참여…군위댐 상시 개방과 동행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8일 삼국유사면민운동장에서 '제4회 삼국유사 전국 가족걷기대회'를 개최했다. 군위댐 전면 개방과 함께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 동호인과 지역민 2천여 명이 참여했으며, 5km·10km 코스로 운영됐다. 행사장에는 대한한돈협회·대한한우협회 군위군지부, K-water 군위댐지사 등이 참여해 돼지강정, 소불고기 전골, 소고기국밥, 커피차 등 먹거리를 제공했다. 김진열 군수, 교육·종교·체육계 인사 등도 참석해 안전관리·교통통제·구급대기 등 운영 전반을 점검했다. 김진열 군수는 “군위댐 상시 개방을 계기로 맑은 공기와 수려한 자연을 널리 알리고,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가 다시 찾고 싶은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농정평가 결과·관광기업 한마당·청년단편영화제·의회 감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한 2025년도 농정시책 추진 실적을 평가한 결과, 의성군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최우수'는 영천시와 청도군, '우수'는 포항시·경주시·예천군·봉화군이 이름을 올렸다. '경상북도 농정종합평가'는 2014년부터 이어온 제도로, 농업대전환·농식품유통·스마트농업·축산정책·동물방역 등 7개 분야 28개 지표를 통해 성과와 창의성을 따진다. 올해는 시군 간 점수 격차가 전년보다 크게 줄어, 비수상 지자체도 전반적으로 정책 추진이 강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의성군은 공동영농 확산, 귀농·귀촌 활성화, 농촌융복합 모델 육성, 지역개발, 과수 시설현대화·전문단지 조성, 가축전염병·축산물 위생 관리, 대형 공모사업 다수 선정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역대 최다인 다섯 번째 대상을 거머쥐었다. 영천시는 직거래 확대와 통합브랜드 운영, 스마트팜 조성 등이, 청도군은 원예특작 육성과 생산기반 확충, 농업대전환 특수시책이 높게 평가됐다. 우수 시군으로는 공동영농 추진(경주시), 유통 효율화·원예특작 육성(포항시), 해외시장 개척(예천군), 예산확충·특화형 공동영농 소득모델·방역 강화(봉화군)가 선정됐다. 수상 시군에는 11일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도지사 표창과 함께 포상금이 지급된다(대상 800만원, 최우수 500만원, 우수 300만원). 이철우 지사는 “산불·냉해·수확기 장마 등으로 어려운 해였지만 일선 시군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위해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8~9일 경주 대릉원 봉황대 일원에서 'POST APEC 전국 관광기업지원센터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 주도로 전국 7개 센터가 처음 한자리에 모였고, 8개 시·도 센터 입주기업·협력업체 80여 개사가 참여해 지역 관광상품을 직접 선보였다. 행사장은 '경북점빵'(경북), '부산슈퍼'(부산), '인천상회'(인천), '비빔밥'(전북), '고래상점'(울산), '대세로 와유'(대전·세종), '억수로'(경남), '무등창고'(광주) 등 지역색을 살린 간판으로 꾸며졌고, 중앙 피크닉존·소형 무대에서 지역 아티스트 공연과 체험·시음 이벤트가 이어졌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APEC에 이어 관광소비를 지역으로 확산하는 계기"라며 “단발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행사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7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1회 경북청년단편영화제(GYSFF)'가 열렸다. 경상북도 주최, 국립경북대학교 주관으로 '그럼에도 불구하고(Nevertheless)'를 주제로 청년들이 불안과 좌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서사를 단편으로 담아냈다. 도내 대학생·청년 창작자 15편 중 5편이 본선 상영됐고, 창의성·완성도·메시지 전달력을 기준으로 심사해 최우수작에 '경상북도지사상'을 수여했다. 일부 작품은 미드저니·Chat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해 제작되어 창작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경북도는 K-U시티 사업과 연계해 청년 창작자 지원 확대, AI 기반 문화산업 인프라 강화, 청년 주도형 행사 정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동북아시아지방정부연합(NEAR) 사무국은 7일 '제13회 NEAR 청소년 그림 공모전' 수상작 156점을 발표했다. '내가 가고 싶은 동북아 국가의 상징·캐릭터 그리기'를 주제로 한국·중국·일본·몽골·러시아 등 5개국 37개 광역지방정부 청소년이 754점을 출품했다. 대상은 몽골 울란바토르시 오트곤출룬 훌란의 '문화의 빛나는 근원'이 차지했다. 금상 5점, 은상 10점, 동상 20점과 입선 120점이 선정됐으며, 한국 수상작으로는 충청북도 이찬우의 '빛의 중국 축제', 경상북도 임선영의 '도깨비 소녀', 포항시 김아람의 '중국 딤섬 친구들' 등이 포함됐다. 처음 도입된 '참가 우수기관상'은 중국 닝샤후이족자치구·후난성, 일본 도야마현, 러시아 톰스크주·이르쿠츠크주가 받았다. 상장·시상품은 12월 각 지방정부를 통해 전달된다. NEAR는 1996년 설립, 포항에 사무국을 두고 6개국 91개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한다. 7일 경상북도의회 행정보건복지위원회는 포항의료원과 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재단을 대상으로 2025년도 첫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의원들은 포항의료원의 지역거점공공운영평가 B등급 지속, 병상 이용률 저하, 건강검진 협약 부진, 장례식장 일부 품목 마진률, 약품비 지급 지연, 입찰 방식의 적정성, 의사직 이직, 연구용역 결과의 미활용, 홍보 미흡, 재정적자 지속 등을 지적하며 경영·계약·홍보·인사 전반의 개선을 주문했다. 인재평생교육재단에는 명칭 미정비, 경영공시 장기 중단, 소외계층 평생교육 접근성, RISE 사업의 성과관리, SWOT 분석과 경북도민대학 참여 제고, 장학제도 다변화,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 확대, 임원추천위원회 규정 미비, 대학별 여건을 고려한 예산 배분, 단계별 점검체계 도입 등을 요청했다. 10일에는 김천의료원·경북행복재단·경상북도새마을재단에 대한 감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7일 문화환경위원회는 경상북도체육회와 경북문화재단을 대상으로 기관 운영의 투명성, 계약의 공정성,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점검했다. 체육회에는 징계 요구 대응 미흡, 수의계약 근거 명확화, 도내 업체 우선 고려, 생활체육지도자 처우·고용 안정, 비리·인권침해 예방 실효성, 장기 미해결 토지 관리, 체육진흥기금 목적 외 사용, 여성임원 비율, 인사위원회 운영, 청렴도 4등급, 스포츠메세나 참여 기업 다변화 등이 주요 지적으로 제기됐다. 문화재단에는 리더십·소통 지표 저조, 취약계층 문화향유 확대, 중장기 전략과 성과지표 마련, 특정업체 편중 용역 구조 개선, 출장 등 복무관리, 당연직 이사 운영 기준 정비, 해외교류의 지역 자산 연계와 다변화, 국비 확보 전략 강화, 통합문화이용권 실적 제고, '전통주&종가음식 문화대축전' 콘텐츠 보강 등이 요구됐다. 위원회는 “도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인 만큼 투명한 회계와 책임 있는 조직 운영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경북도의회 '경상북도 교육정책 및 교육시설 연구회'는 7일 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학교용지 확보 및 설립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보고서는 학생 수·학급 분석, 법·제도 검토, 과대학교 학생 분산 설문, 법안 수정안 등 경북 실정에 맞춘 과밀 해소·균형 배치 방안을 제시했다. 윤종호 대표의원은 “정책 제언을 경북 미래 교육정책 수립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며 투자·행정절차·지역 협력까지 포괄하는 실천적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연구회는 8월부터 약 3개월간 활동했으며, 이번 결과를 토대로 조례 제·개정과 정책대안을 준비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시의회, 교육·문화·농정·지역 현안 등 다방면서 ‘현장 중심 의정활동’ 전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7일부터 20일까지 14일간 경상북도교육청 본청과 직속기관,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이번 감사는 '지방자치법'과 '경상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으로, 교육 현안 전반을 점검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다. 감사 첫날 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된 질의에서는 교육정책의 실효성과 공정성, 예산 집행의 투명성,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조용진 부위원장은 학교 통폐합 추진 시 지역 주민의 반감을 줄이기 위한 홍보와 컨설팅 강화, 모범사례 확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경숙 의원은 LED조명 교체 및 태양광 설비 공사의 품질과 계약 공정성 문제를 제기했으며, 김대일 의원은 시험지 유출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한 보안 강화 대책을 촉구했다. 또한 김희수 의원은 홍보 예산 집행의 절차 준수를, 박승직 의원은 대형 행사 예산의 투명성과 효율적 집행을 요구했다. 이외에도 친환경 소독 기준 정립(박용선 의원), 경제교육 접근성 강화(윤종호 의원), 직장 내 괴롭힘 대응체계 보완(정한석 의원), 취업지원관 제도 개선(차주식 의원), 유보통합 형평성 제고(황두영 의원) 등이 주요 질의로 이어졌다. 박채아 위원장은 “정책 중심의 감사가 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질의와 실효성 있는 개선책 제시를 부탁한다"며, 집행부에는 “지적사항은 반드시 향후 행정에 반영하라"고 당부했다. 교육위원회는 이어 10일부터 문경교육지원청 등 11개 교육지원청과 5개 직속기관에 대한 현지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 문화복지정책연구회는 6일 시의회 회의실에서 '안동 문화도시 리브랜딩 방안 연구' 착수보고회를 열고, 문화도시 정책의 지속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에 들어갔다. 이번 연구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대한민국 문화도시' 사업의 중장기 전략 수립을 목표로 하며, △지역 정체성에 기반한 브랜드 방향 설정 △시민·청년 참여 확대 △제도·조례 정비 △사업 종료 후 지속 운영 모델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 연구회는 국내외 사례조사, 설문조사, 현장 인터뷰 등을 병행해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우창하 회장은 “문화도시는 단기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구조가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안동 문화정책의 10년 비전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 권기윤·정복순 의원이 경상북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수여하는 '2025년 경상북도 의정봉사대상'을 수상했다. 권기윤 의원은 안동대 의대 유치 조례 제정과 지역축제 셔틀버스 운영 조례 발의, 장애인 긴급돌봄센터 건립 제안 등으로 주민 복지 증진에 기여했다. 정복순 의원은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 조례, 다자녀가정 지원 조례 전부개정 등을 통해 사회적 약자 배려 정책 강화에 앞장섰다. 김경도 의장은 “시민의 신뢰와 성원 덕분에 이 상이 가능했다"며 두 의원의 노고를 격려했다.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 '공유재산의 효율적 활용 방안 연구회'는 7일 소회의실에서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시가 보유한 약 112만 건, 2조3000억 원 규모의 공유재산 현황을 분석하고, 관리 인력 부족과 무단 점유 문제, 유휴재산 증가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연구진은 전수조사 기반 데이터베이스 구축, 민·관 협력형 활용모델 도입, 유휴재산 매각 및 재활용, 조례 정비 등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김화숙 의원은 “공유재산을 도시재생·청년창업·문화공간 조성과 연계해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농협은 7일 영양군과 안동시 일원에서 '농심천심(農心天心)운동'의 일환으로 농촌 일손돕기와 도농교류 행사를 동시 진행했다. 영양 석보면에서는 경북농협 직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50여 명이 산불 피해농가를 돕는 배추밭 비닐 제거 작업에 참여했으며, 안동 길안면에서는 부산 시민단체와 초등학생 등 200여 명이 사과따기 체험을 통해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농산물 우수성을 체감했다. 최진수 본부장은 “농업과 농촌이 국민경제의 기반임을 국민 모두가 인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현장 중심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은 7일 '2026년 개원 30주년 슬로건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전국에서 484건이 접수된 이번 공모에서는 '전통의 숨결로 미래의 길을 열다, 국학 30년'이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한국국학 30년! 지혜의 뿌리, 미래를 열다' 등 2건, 장려상에는 '기록으로 이어온 30년, 문화로 빛낼 백년' 등 3건이 뽑혔다. 정종섭 원장은 “국학의 가치와 미래비전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학 연구와 보급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진열 군위군수는 6일 대구시청을 방문해 김정기 대구시 권한대행에게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를 비롯한 주요 지역 현안 해결을 요청했다. 김 군수는 “과도한 허가구역 지정으로 군민의 재산권이 제한되고 있다"며, 구체적 개발계획이 없는 지역은 즉시 해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권한대행은 조속한 대책회의 개최와 실질적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두 사람은 또한 신공항 건설 지연에 따른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동해안 고속도로 시대 개막…경북, 산업·관광 균형발전 새 축으로 도약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동해안 발전의 중심축 열린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2016년 첫 삽을 뜬 이후 9년 만에 완공된 포항~영덕 고속도로(총연장 30.92㎞)가 7일 개통식을 거쳐 8일 오전 10시부터 본격 개통된다고 밝혔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동해안권의 산업·물류·관광이 하나로 연결되며, 경북 동해안 균형성장의 새 전기가 마련됐다. 개통식은 포항휴게소(포항방향)에서 열렸으며,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 포항시장, 영덕군수, 도의원,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고속도로에는 터널 14곳, 교량 37곳, 분기점 1곳(영덕), 나들목 3곳(영일만·북포항·남영덕)이 설치됐고, 휴게소 2곳과 졸음쉼터 4곳이 갖춰졌다. 총사업비는 1조 6천억 원 전액 국비로 투입됐다. 이 도로 개통으로 포항~영덕 구간 운행거리는 37㎞에서 31㎞로 줄고, 주행시간도 42분에서 19분으로 단축돼 물류비 절감과 교통 혼잡 해소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7번 국도의 상습 정체 구간 해소로 지역민의 교통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포항 영일만항, 블루밸리 국가산단 등 산업 거점과 강구항·영일대해수욕장 등 관광지가 하나로 연결돼 동해안권 산업·관광벨트 구축의 핵심축이 완성됐다. 한편, 이번 개통으로 국가간선도로망 남북 10축(부산~포항~고성) 중 남은 미연결 구간은 영일만 횡단(18㎞), 영덕~삼척(117.9㎞), 속초~고성(43.5㎞) 세 구간이다. 경북도는 특히 국가계획에서 누락된 영덕~삼척 구간이 올해 연말 고시 예정인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포함되도록 정부와 국회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국도7호선~북포항 나들목 구간(700m)을 기존 왕복 2차로에서 4차로로 조기 확장 개통했다. 이는 본래 2029년 완공 예정이던 '상원~청하 간 도로건설공사' 일부 구간으로, 도로 병목현상을 예방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이철우 도지사는 “포항~영덕 고속도로는 동해안 고속도로 시대의 출발점이며, 산업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해양경제권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영덕~삼척, 영일만 횡단 구간 등 미완의 구간도 조기 완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46회 흰지팡이의 날, 시각장애인과 시민이 함께한 '희망의 축제' 7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는 경상북도와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주관으로 '제46회 흰지팡이의 날 기념 경북시각장애인복지대회'가 열렸다. '흰지팡이의 날'은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사회통합을 상징하는 날로, 1980년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WBU)가 제정한 국제기념일이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시각장애인 회원과 가족, 자원봉사자 등 16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오전 9시 경주역에서 출발해 청년회의소까지 이어진 1.4km 흰지팡이 대행진이 펼쳐져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기념식에서는 시각장애인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38명에 대한 표창과 장학금 전달식, 사물놀이팀 '얼쑤 지화자'의 공연 등이 이어졌으며, 오후에는 한궁대회·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화합의 장이 됐다. 이정률 경북도 정무실장은 “이번 행사는 시각장애인의 자립 의지를 응원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을 확산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복지 향상과 자립 지원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 워크숍…현장 중심 전략 강화 경북도는 5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시 일원에서 '2025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시군 담당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도내 담당 공무원 40여 명이 참석해 내년도 공모사업 대응 전략과 사업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경북은 지난 2년간 전국 최다인 60개소(2025년 31개·2026년 29개)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워크숍에서는 지방시대위원회와 전문가 강연을 통해 정책 방향, 우수사례, 신규사업 발굴전략을 공유했으며, 단양군 가곡면 가대2리 및 영주시 하망동 효자지구 등 우수 현장을 직접 방문해 마을정비, 주거환경 개선, 안전보행로 조성 등 현장 사례를 체험했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현장 중심의 추진력을 높여 농촌·도시 취약지역 주민의 기본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고령화와 인구감소에 대응하는 지속가능한 생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포항 분산에너지 특구 '보류'…경북도 재심의 총력 대응 한편, 경북 포항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이 보류되면서 경북도가 총력 대응에 나섰다. 지난 5일 열린 에너지위원회에서 포항을 포함한 울산·충남 서산 등 3개 지역이 보류 판정을 받은 것이다. 포항 분산에너지 특화사업은 청정 암모니아 기반 수소엔진 발전 실증사업으로, 탄소 배출이 없는 미래형 전력 공급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핵심 사업이다. GS건설, 아모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할 예정이었다. 경북도는 영일만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생산된 청정전력을 지역 산업체에 직접 공급함으로써, 이차전지·철강 중심 산업단지의 무탄소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비할 계획이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보류 결정은 아쉽지만, 사업 타당성과 필요성을 보완해 차기 에너지위원회 재심의에서 반드시 지정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사업계획을 재정비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긴밀히 협의해 추진체계 구축과 협약 체결 등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의회, 통합신공항·민생경제·농업·교육 등 도정 핵심 현안에 집중

◇이충원 도의원 “경북 주도 통합신공항 추진으로 백년대계 완성해야"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이충원 의원(의성2, 국민의힘)은 11월 6일 열린 제359회 경상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경북이 주체로서 통합신공항 건설을 이끌지 못한다면, 이 사업은 더 이상 대구·경북의 공동공항이라 부를 수 없다"고 강력히 지적하며 도정의 방향 전환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이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반면, 통합신공항은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돼 경북이 막대한 재정 부담을 떠안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불균형이며, 경북의 주도권이 축소된 구조 속에서 백년대계 사업의 근본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성군민이 감내한 희생에 대한 보상 약속이 담긴 공동합의문 이행이 지연되고 있으며, 화물터미널과 항공물류단지 조성 과정에서도 경북이 반복적으로 양보하고 있다"며 “이제는 경북도가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서 도민의 몫을 분명히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하루 평균 110명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폐업하고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19%에 달하는 등 지역경제가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100만 소상공인의 행복'을 내세운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도지사가 직접 컨트롤타워가 되어 시군과 중앙부처, 유관기관을 하나로 묶는 현장 중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가축분퇴비 지원 문제를 언급하며 “지난 10년간 도비 지원 단가가 1포(20kg)당 180원에 머무르면서 농민 자부담률이 65%를 넘는다"며 “지원 단가를 현실화해 농가 부담을 줄이고, 가축분뇨 처리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경북형 농업대전환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통합신공항은 경북의 미래이며, 농업대전환과 민생경제 회복은 도민의 삶과 직결된 절박한 과제"라며 “도의회가 정책 대안과 견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경숙 도의원 “농업·공직사회·교육·다문화 정책, 경북형 혁신모델로 재편해야"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6일 열린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농업, 인권, 교육, 다문화 등 4대 핵심 현안을 주제로 실질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먼저 영농형 태양광 발전사업을 언급하며 “농업과 에너지의 공존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8년의 일시사용 허가 제약과 대규모 자본의 유입으로 농민의 장기 소득 안정성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형식적인 주민 동의 절차를 개선하고, '경북형 영농형 태양광 모델'과 '주민참여형 수익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직장 내 괴롭힘 근절 대책과 관련해 “2021년 조례 제정 이후 제도적 기반은 마련됐지만, 피해자 보호 효과는 여전히 미비하다"며 “최근 4년간 접수된 18건 중 절반 이상이 증거 불충분으로 종결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모든 시군에 심의위원회를 의무 설치하고, '갑질 상담 안심노무사 제도'를 시군 단위로 확대해야 한다"며 “부서장 평가 항목에 관련 지표를 반영해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생 자살 예방 대책에 대해서는 “최근 3년간 경북에서 39명의 학생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충격적인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AI 기반 위험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과 다기관 공동관리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아울러 다문화학생 지원을 위해 “경북의 다문화학생 비율은 5.5%로, 언어 장벽이 학습 부진과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중국어·베트남어 등 다국어 교육이 가능한 '거점형 언어센터'를 시군별로 설립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다문화가정 자녀를 복지 대상이 아닌 인적 자산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경북형 글로벌 인재 양성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개발공사, 대한적십자사 '최고명예대장' 수상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개발공사는 대한적십자사 창립 120주년을 맞아 경북지사 연차대회에서 인도주의 활동에 기여한 공로로 '회원유공장 최고명예대장'을 수상했다. 이 상은 누적 기부금이 5억 원 이상인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등급의 포상으로, 경북도개발공사는 산불피해 복구, 김장 나눔, 장애인 복지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우리가 사랑하는 안동'…묵계1리서 환경회복 프로그램 운영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오는 8일 묵계1리 만휴정 원림 안내소 일대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환경 회복 프로그램 '우리가 사랑하는 안동'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직접 흙과 씨앗을 섞어 씨드볼(Seed Ball)을 제작하고 산림 훼손 지역에 투척하는 체험을 통해 자연 복원에 참여한다. 또한 주민이 직접 만든 사과주스 시음 행사도 함께 열려, 공동체의 따뜻한 유대감을 나누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영주시의회, 빈집을 '활력 자산'으로…4대 활용모델 제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빈집 활용방안 연구회'는 6일 최종보고회를 열고 귀농·귀촌형 주거공간, 청년창업 복합공간, 문화관광 체류시설, 계절근로자 숙소 등 4대 활용모델을 발표했다. 전규호 대표의원은 “빈집은 방치된 공간이 아니라 지역 재생의 전략 자산"이라며 “지속 가능한 정책으로 발전시켜 영주시의 새로운 활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예천군,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출범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7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했다. 김학동 예천군수와 권기창 안동시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으며, 국회의원과 시·군의원, 체육·사회단체장 등 500여 명이 위촉됐다. 오는 2026년 4월 3일부터 4일간 열릴 이번 대회는 '함께 여는 화합체전, 미래 여는 경북도민'이라는 슬로건 아래 예천·안동 전역에서 3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도민 축제로 치러진다. ◇청송군, 청춘 남녀 만남행사 '인연정원' 개최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간 청송 일원에서 청춘 남녀 만남행사 '인연정원'을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청송사과 쿠킹클래스, 백자 도예체험, 주산지 데이트, 로테이션 매칭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지역 내 미혼 남녀 40명을 대상으로 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청송의 매력 속에서 새로운 인연이 싹트길 기대한다"며 청년 교류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호국영웅 이일영 공군 중위 추념식, 안동에서 거행…숭고한 희생정신 되새겨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호국의 달을 앞두고, 조국의 하늘을 지키다 산화한 영웅의 뜻을 기리는 추념식이 안동에서 열렸다. (사)호국영웅이일영기념사업회는 6일 오후 2시 안동시 도산면 퇴계로에 위치한 이일영 공원에서 '2025 이일영 공군 중위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번 행사는 (사)호국영웅이일영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안동시와 대한민국 공군전우회가 공동 주최했다. 추념식은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조총, 헌화 및 분향, 인사말, 추념사, 기념사, 추모시 낭독, 추모가 제창, 그리고 '나라사랑 글짓기대회' 시상식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이날 함께 열린 '제1회 이일영 공군중위 추모 나라사랑 글짓기대회'에서는 대구교육대학교 안동부설초등학교 3학년 김민형 학생이 '하늘에서 나라를 지킨 이일영 공군 중위님께 드리는 편지'로 저학년부 대상을, 안동용상초등학교 4학년 우지효 학생이 '하늘을 지킨 우리 영웅, 이일영 중위님'으로 고학년부 대상을 수상했다. 어린 학생들의 글을 통해 호국정신이 세대 간에 이어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이계훈 공군전우회 중앙회장(예비역 대장)은 추념사에서 “조국의 부름에 응답해 젊음을 바친 이일영 중위의 희생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우리 모두의 자랑"이라며 “그 뜻을 이어받아 정의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철웅 안동시 부시장은 권기창 시장을 대신해 낭독한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조국의 하늘을 지킨 선열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이번 추념이 단순한 기억을 넘어, 그 정신을 삶 속에서 실천하고 미래로 이어가는 다짐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일호 (사)호국영웅이일영기념사업회 이사장은 “만산홍엽이 물드는 늦가을,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친 영웅을 추모한다"며 “이일영 중위님의 호국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다시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국민 모두가 안보의식을 더욱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갑 안동시의원은 김경도 시의장을 대신해 인사말을 전하며 “꽃다운 청춘을 조국 수호에 바친 이일영 중위를 기리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 모두가 희생과 봉사의 가치를 되새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홍균 경북북부보훈청장은 “2015년과 2016년 안동시와 함께 이일영공원 조성과 '호국영웅 이일영로' 명예도로 지정을 추진한 것은 이일영 중위의 숭고한 정신을 영원히 기리기 위한 것"이라며 “국가보훈부에서도 그 뜻을 미래 세대에게 계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일영 공군 중위는 1928년 안동군 선양에서 태어나 1948년 육군 항공과에 입대, 공군 창군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6·25전쟁 발발 후 L-4 연락기와 F-51 전폭기를 몰고 적정 정찰과 전투 임무를 수행하며 수많은 전공을 세웠다. 1952년 금성 북방 참도리 상공에서 적 대공포에 피탄돼 24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그는 충무무공훈장과 공비토벌기장, 면려포장 등을 수훈했으며, 2001년과 2020년 전쟁기념사업회로부터 '호국인물 100인'에 선정됐다. 이번 추념식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다시금 되새기고, 그 뜻을 후세에 잇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국내 최고령 백두산호랑이 ‘한청’,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생 마감

노령화로 인한 건강 저하… 추모공간 마련해 국민과 함께 애도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산호랑이 '한청'이 6일 0시 22분경 노령화로 생을 마감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청'은 2005년 5월 8일 서울대공원에서 태어나 2017년 6월 29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으로 이송된 암컷 호랑이로, 1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까지 8년간 호랑이숲에서 생활해온 국내 최고령 백두산호랑이었다. 최근 수년간 노화로 인한 양쪽 앞발의 떨림 증상을 보여왔던 '한청'은 올해 들어 활동량과 식욕이 크게 줄었으며, 11월 4일부터는 호흡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한청이는 6일 새벽 조용히 생을 마감했다"며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호랑이숲에서 함께 생활 중인 백두산호랑이 '우리', '무궁', '태범', '한', '도' 등 5마리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관리되고 있다고 수목원 측은 설명했다. '한청'은 후손을 남기지는 않았지만, 온순한 성격과 안정적인 행동 특성으로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 초기부터 각종 홍보 영상과 교육 프로그램에 등장하며 국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오는 7일부터 호랑이숲 내에 '한청 추모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직접 추모 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규명 원장은 “한청이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멸종위기 야생동물을 어떻게 관리하고 존중해왔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존재였다"며 “한청이가 남긴 생애 데이터는 향후 노령 개체 관리기준과 보전 교육 자료로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은 백두산호랑이의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국내에서 가장 넓은 규모의 호랑이 서식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수목원 측은 향후 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후속 보도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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