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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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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로컬뉴스] 경북도의회, 영양군, 청손군 소식

◇경북도의회 예결특위, 영덕 현장 점검…'청년 유입·지역 활성화 적극 지원' 영덕=엔머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영덕군 일원에서 주요 사업 현장에 대한 현지 확인을 실시했다. 이번 방문은 2024회계연도 결산을 대비해 주요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의정활동 현안과 정책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 위원들은 영덕군 영해면에 위치한 '이웃사촌마을'을 찾아 사업 현황과 성과, 향후 과제 등을 점검했다. 이웃사촌마을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경상북도와 영덕군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지역 주도형 청년 유입 모델이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총 400억 원을 투입해 청년 창업 지원, 청년주택 40호 건립, 공유팩토리 및 청년농업 인프라 구축,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 달 살기' 프로그램과 청년 문화예술발전소 운영 등 체류형 청년 유입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위원들은 창업허브센터, 청년주택, 근대역사문화 창업거리 등을 차례로 둘러보며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고, 실무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벌영리 메타세콰이어 숲을 방문해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가능성도 확인했다. 이곳은 빼어난 자연경관과 조성된 숲길로 가족 단위 관광객과 청년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위원들은 “지역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 마련과 환경 보전의 균형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에는 2024회계연도 경상북도 및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 결산과 예비비 지출 승인 심사 계획을 논의하고, 경상북도와 경상북도교육청의 재정 운영 성과를 철저히 분석해 내실 있는 심사를 다짐했다. 아울러 예결특위 기능 강화를 위한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정근수 위원장은 “이번 현지 확인은 예산이 실제로 지역 주민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살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청년 유입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예결특위는 이번 현지 확인과 현안 논의를 계기로, 앞으로도 예산이 집행되는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예산 낭비를 방지하고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는 예산 편성과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얼이 깃든 영양군 주실마을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영양군 일월면에 위치한 주실마을은 능선이 서로 맞닿아 물이 모이는 골짜기라는 의미에서 '주실(注室)' 또는 '주곡(注谷)'으로 불린다. 넓게 펼쳐진 들판과 마을을 감싸는 부드러운 산세, 그리고 고즈넉한 한옥들은 잊혀진 문학의 향기를 다시 피워 올리는 곳이다. 이 마을은 특히 청록파 시인 조지훈의 고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마을 중앙에는 시인의 삶과 문학 세계를 기리는 지훈문학관이 자리하고 있다. 문학관은 소년 시절부터 광복, 현대사의 격변기, 그리고 가족 이야기까지 조지훈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시인이 사용했던 문갑, 모자, 장갑, 담배 파이프 등 개인 소장품도 전시돼 있어 문인 조지훈과 인간 조지훈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조지훈은 일제강점기에도 창씨개명을 거부한 마을 사람들의 강직한 정신을 보고 자랐고, 이는 그의 대표적 산문 '지조론(志操論)'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주실마을은 길을 따라 늘어선 한옥들과 쏟아지는 별빛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여름 밤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특히 마을 곳곳에 운영 중인 한옥스테이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감각적 체험을 선사하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휴식을 제공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주실마을은 수백 년 된 고택과 서당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곳으로, 지훈문학관, 시공원, 시인의 숲 등 민족의 얼을 느낄 수 있는 문화자원이 풍부하다"며 “다가오는 여름, 한옥의 나무 내음과 별빛 아래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주실마을에서 보내보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청송군 농산물공판장, 2024년산 사과경매 성료…온라인 경매로 전환 예정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은 지난 5월 30일, 청송군 농산물산지공판장에서 2024년산 사과 경매를 성공적으로 마감했다고 4일 밝혔다. 2019년 11월 개장한 청송군 농산물공판장은 첫 해 1905톤의 사과를 처리한 데 이어, 올해 2024년산 사과는 총 13236톤을 경매 처리하며 개장 초기 대비 약 7배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했다. 공판장 이용 농가 수 역시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어, 지역 농산물 유통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송군은 오는 2025년산 가을사과부터 기존의 현장 경매 방식을 디지털 온라인 경매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온라인 경매 도입으로 다양한 유통 주체의 참여가 가능해지고, 가격 경쟁이 활성화되면서 농가의 수취가격 상승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최근 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과수 농가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사과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송군 농산물공판장은 2025년산 여름사과 출하가 시작되는 8월 말부터 다시 개장할 예정이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 경북교육청, 안동시, 영주시 소식

◇경북교육청, 전국 첫 '디지털 감사 체제' 3개월 만에 성과 가시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도입한 '디지털 감사 체제'가 본격 추진 3개월 만에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체제는 기존 사이버 감사의 틀을 넘어, AI와 빅데이터 등 지능형 기술을 접목해 감사의 예측 가능성과 정책 지원 기능을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를 위해 △시나리오 기반 감사 △감사 이력 관리 자동화 △AI 일상감사 2.0 등 3대 중점과제를 설정하고, 이 중 2개 분야에서 성과를 이끌어냈다. 회계, 예산, 학사 등 10개 부문에 걸친 감사 시나리오와 5개 제도개선 과제가 발굴됐으며, 이는 데이터 기반 경험모델과 행위추론 예측모델로 구체화돼 6월 특정감사에 본격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 대형 전자상거래 기업과의 데이터 공유를 통한 민관 협업 사례를 전국 최초로 마련해 감사 영역을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감사 이력 관리 자동화 분야에서는 도교육청의 지능형 감사시스템과 기관 홈페이지를 연계해 감사 이력의 자동 등록과 공개를 실현, 국민 알권리 강화와 감사업무 경감을 동시에 달성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민간 기업과의 꾸준한 협의를 통해 디지털 감사의 확장성과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업을 확대해 감사 사각지대 해소와 학교 현장의 부담 경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교육청, 유치원·어린이집 유아 대상 '가족과 함께하는 별빛 달빛 캠프' 연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5일부터 6일까지 영덕 해양수련원에서 도내 만 5세 유아와 보호자 60명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별빛 달빛 캠프'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유보통합 정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유아와 가족이 함께 정서적 유대감을 쌓고, 자아 존중감과 자신감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 4월 신청 개시 1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학부모의 높은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캠프는 존중과 화합을 주제로 한 가족 놀이 체험, 종이비행기 국가대표팀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 나라 사랑 열쇠고리 만들기, 전통음식 푸드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활동으로 구성됐다. 유아들은 체험 후 금메달을 수여받고, 가족과 함께 포토존에서 추억을 남기게 된다. 또한, 종이비행기 세계기록 보유자의 이야기를 듣고 직접 비행기를 접어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아이들에게 꿈과 도전 정신을 심어줄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가족 그림책 만들기 활동을 통해 가족 간 화합을 다진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번 캠프가 유아들의 정서 발달과 가족 간 유대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육아 부담 경감과 교육·보육 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여름철 폭염 대응체제 본격 가동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위기 대응체계'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폭염 일수는 평균 30일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폭염 대책 기간을 운영하고, 폭염특보 발령 시 △주의 △경계 △심각 3단계 위기 대응 체계를 즉시 가동할 계획이다. 학생 안전 대책으로는 폭염 대응 행동 요령 교육, 냉방기와 급식시설 점검, 탄력적 학사 운영 조정이 포함됐으며, 학생들에게는 충분한 수분 섭취, 실내 적정 냉방, 한낮 실외활동 자제 등의 생활 수칙이 안내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폭염에 따른 교육활동 피해를 최소화하고,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경북교육청, '낙동강 쓰담쓰담 생태잇기' 캠페인 지속 추진 경북교육청은 환경의 날을 맞아 대표 생태환경 실천 프로그램인 '낙동강 쓰담쓰담 생태잇기' 캠페인을 올해도 이어간다고 4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낙동강을 따라 걷거나 뛰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 활동을 통해 생태 감수성과 탄소중립 실천을 장려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참여 대상을 유치원생까지 확대해 조기 생태교육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최근 안동강남초 병설유치원 원생들이 참여해 쓰레기 수거와 폐품을 활용한 창작 활동을 펼치며 생태 감수성을 키웠다. 경북교육청은 생분해성 비닐 사용 장려, 일회용품 자제 캠페인, 환경 포스터 제작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병행해 교육적 효과를 높이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어린 시절부터 자연의 소중함을 체득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세대별 맞춤형 생태전환교육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안동시, 산불 피해 치유와 희망을 담은 콘서트 '다시 안동 ON' 개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와 함께 오는 14일 안동시민운동장에서 희망 콘서트 '다시 안동 ON'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되며,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은 주민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즐거운 문화 경험을 제공해 지역 소비 진작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콘서트에는 영탁, 정동원, 양지은, 홍진영 등 국내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1만7천 명 규모로 진행되며,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사전 초청권이 배부된다. 일반 시민과 관광객은 12일부터 14일까지 안동시 관내 소매점 등에서 2만 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입장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은 1인 1매,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입장권 소진 시 조기 마감된다. 입장권 교환은 △중앙선1942안동역 기록전시관(6월 12~13일 10시 18시, 14일 10시 14시) △원도심 음식의 거리, 문화의 거리 교환처(6월 13일 10시 23시, 14일 10시~14시)에서 가능하다. 행사 당일에는 시민운동장 주차장 이용이 제한되므로, 강변주차장 등 인근 공용주차장이나 순환2번 및 2-1번 시내버스(15분 간격 운행) 등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또한 콘서트 관람객에게는 12일부터 14일까지 원도심 일원 '다시, 안동 ON' 연계 행사장에서 사용 가능한 맥주(음식의 거리) 또는 막걸리(북문시장) 교환권이 제공된다. 공연 종료 후에도 원도심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의 열기는 이어질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콘서트가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영주시 소수박물관, 조선 유학 교육의 본모습 조명하는 '거재·강회·통독' 전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 소수박물관은 오는 8월 24일까지 '소수서원 거재(居齋), 강회(講會), 통독(通讀)'을 주제로 이달의 유물 전시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유학 교육의 중심지였던 소수서원의 학문과 생활을 고문서를 통해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거재'는 유생들이 서재에 머물며 학문을 익히던 생활 방식을, '강회'는 유생들이 모여 토론을 벌이던 학습 활동을, '통독'은 유교 고전을 함께 낭독하며 깊이 있는 공부를 하던 방법을 의미한다. 특히 소수서원의 '거재'는 단순 독서를 넘어, 도학(道學) 실천을 목표로 강학의 독특한 형태로 발전했다. 과거시험 대비를 위한 거접(居接)과 달리, 거재는 심경, 근사록, 주자서절요 등 실천적 유학 교재를 바탕으로 심오한 학문 탐구가 이루어졌다. 전시에서는 △거재록(居齋錄) △거재잡록(居齋雜錄) △운원재록(雲院齋錄) 등 거재 관련 고문서와 △심경 △근사록 △주자서절요 등 통독과 강회에 사용된 고서가 공개된다. 이 유물들은 18세기 소수서원의 강학 체계가 과업 중심에서 도학 중심으로 전환되던 흐름을 보여준다. 소수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선비들의 학문적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소수서원의 유생들이 지녔던 학문에 대한 자세와 조선 유학 교육의 의미를 직접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달의 유물전시'는 소수박물관이 소장한 주요 유물을 중심으로 분기별로 열리며, 소수박물관 본관 1층 전시장에 마련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jjw5802@ekn.kr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 '작지만 강한 원자로'로 불리는 SMR을 중심으로 한 국가산업단지를 경주시 일대에 조성해, 원자력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4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이 같은 구상을 현실로 옮기기 위한 산·학·연·관 합동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는 국내 8개 SMR 관련 앵커기업은 물론, 한국수력원자력·한전KPS·한국원자력연구원·재료연구원 등 원자력 분야 주요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경북도는 ▲경주 SMR 국가산단의 추진 방향 ▲SMR 제작지원센터 구축 계획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설명하고, 관련 기업들과의 협력 채널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무엇보다 이날 회의는 SMR 산업을 둘러싼 기술적·정책적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지자체-산업계 간 유기적 연대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자리였다. 경북도는 특히 용융염원자로(MSR) 기술개발과 혁신형 SMR 건설을 핵심축으로 설정, 원자력 산업계와의 협업을 더욱 긴밀히 하기로 했다.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SMR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 기술"이라며 “경주 SMR 국가산단이 명실공히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의 심장부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의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어, 미래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리려는 전략적 결단으로 읽힌다. 향후 SMR 기반의 원자력 산업 생태계를 견고히 다져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jjw5802@ekn.kr

안동에서 시작된 뜻밖의 여정, ‘가시박’의 두 얼굴

높은 번식력으로 생태계를 뒤흔드는 교란종...반면 꿀이 많아 양봉 농가에는 유용, 친환경 비료로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낮 햇살에 반짝이는 작은 꽃이 사람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강가와 길가, 습한 둑길을 따라 펼쳐진 덩굴성 식물, 가시박. 그 생김새만 보면 소박한 들꽃 같지만, 가시박은 이제 생태계를 뒤흔드는 교란종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가시박은 북미 원산의 귀화식물이다. 줄기의 길이는 48m에 이르며, 34개로 갈라진 덩굴손을 이용해 다른 식물이나 물체를 타고 기어오른다. 잎은 어긋나며, 원형에 가까운 모양을 기본으로 5~7갈래로 얕게 갈라져 있다. 6월에서 9월 사이에 피는 꽃은 수꽃과 암꽃이 구분된 자웅동주(雌雄同株) 형태를 띤다. 수꽃은 총상꽃차례로 누런 흰색을 띠고, 암꽃은 담녹색의 작은 머리 모양이다. 열매는 가느다란 가시로 덮여 있는 장과(漿果)로, 한 포기에서 최대 7만 8천여 개의 씨앗을 품는다. 이 씨앗은 물에 떠다니며 퍼지고, 강풍이나 차량, 열차에 묻어 먼 거리를 이동해 퍼져 나간다.가시박이 한국 땅에 들어온 것은 1980년대 후반으로 추정된다. 안동 지역 오이 재배 농가가 보다 튼튼한 접목 대목을 찾던 중 북미산 가시박을 들여온 것이 시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접목 효과는 미미했고, 방치된 식물은 들과 강둑을 타고 퍼져나갔다. 이후 1990년대 들어 점차 번식 영역을 넓히며 생태계를 위협하기 시작했고, 2009년 환경부는 가시박을 공식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했다. 가시박의 생존 전략은 놀랍다. 씨앗은 한 번 떨어지면 수십 년간 토양에 잠복할 수 있고, 5월 초 남부지방부터, 중북부는 5월 중순 이후 싹을 틔운다. 꽃이 피고 씨앗을 맺는 속도도 빠르다. 70일 정도면 번식 준비를 마치고, 생육 조건이 맞지 않으면 씨앗은 다음 세대를 위해 휴면 상태로 남는다. 특히 열매에 덮인 가시와 털은 물을 밀어내는 성질을 지녀, 장거리 확산에 유리하다. 바닷물과 강물이 자유롭게 흐르는 하구 지역, 특히 한강 하구에서는 더욱 활발하게 퍼지고 있다. 번식력도 뛰어나 80%에 이르는 높은 발아율을 기록하고 있어 퇴치는 쉽지 않다. 가시박은 그 생태적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긍정적인 가치도 지닌다. 꿀이 많아 양봉 농가에는 유용하며, 풍부한 질소 함유량 덕분에 친환경 비료로도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연구진은 가시박에서 추출한 질소 성분을 이용한 친환경 비료 개발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또한, 북미 원주민들은 가시박 잎을 식용하거나 줄기를 약용으로 달여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최근 연구에서는 간질환에 대한 효과도 일부 밝혀졌다. 그러나 가시박의 긍정적 활용 방안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일 뿐, 생태계 파괴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덮기엔 역부족이다. 이미 전국적으로 확산된 가시박은 토착 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생물다양성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현장에서 가장 효과적인 제거 방법은 어린 식물 상태에서 뽑아내는 것이다. 5월경 어린 싹을 제거하면 방제 효과가 높으며, 이후에도 8월까지 간헐적으로 새로 돋아나는 어린 가시박을 제거해야 한다. 제초제 사용은 내성 문제로 인해 효과가 떨어지고, 땅을 갈아엎는 방법 또한 장기적 대책이 되지 못한다. 가시박은 단순한 외래종이 아니다. 한때는 농가의 기대를 품고 들여왔지만, 이제는 생태계를 교란하는 존재로 변했다. 인간이 가져온 생명체가 통제에서 벗어나 자연의 균형을 깨뜨리는 전형적인 사례가 됐다. 강을 타고, 바람을 타고, 길을 따라 조용히 퍼져간 가시박. 그 시작은 작았지만, 그 끝은 이제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가시박은 높은 번식력과 강력한 확산력으로 생태계를 위협하는 교란종으로 자리 잡았다. 효과적인 제거를 위해서는 초기에 집중 관리하고, 장기적으로 토착 생태계 복원과 외래종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부수적 활용 방안도 병행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생태계 보전이 우선되어야 한다. jjw5802@ekn.kr

지방소멸 막기위한 안동·예천의 노력…청년은 붙잡고, 아이는 키운다

◇안동시, 대학생 학업장려금 효과로 2년 연속 인구 증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추진 중인 '관내 대학생 학업장려금 지원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6월 2일, 본격 시행 이후 인구가 2년 연속 증가하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관내 대학생 학업장려금 지원사업'은 2024년부터 안동대, 안동과학대, 가톨릭상지대에 재학 중인 학생에게 학년당 1회 100만 원의 장려금을 지급해왔으며, 2025년부터는 장려금과 120만 원 상당의 안동사랑모바일상품권 중 선택이 가능해져 학생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이 사업의 도입 이후 2024년 3월부터 5월까지 안동시 인구는 843명 늘어나며, 2016년 경북도청 이전 이후 최대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2025년 5월 말 기준 인구는 153,859명으로, 2월 말 대비 1306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18~22세 청년층의 유입이 뚜렷해, 용상동(789명), 중구동(137명), 서후면(84명) 지역의 인구가 증가했다. 시는 단기적 재정 지원을 넘어, 주거·교통·문화 복지 등 청년 맞춤형 정책을 병행해 청년 정착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같은 기간 출생자 236명, 사망자 820명으로 자연감소 인구가 584명에 달해, 시는 출산·양육 지원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학업장려금 지원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청년층 유입과 지역 활력 회복에 실질적 기여를 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안동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 영유아 창의문화센터 여름학기 프로그램 운영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6월 1일부터 영유아 창의문화센터 여름학기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 중이다. 이번 여름학기에는 200여 명이 참여하며, 예천읍 아이사랑안심케어센터와 복합커뮤니티센터 두 곳에서 진행된다. 영유아 창의문화센터는 4월 봄학기 162명, 45월 원데이클래스 230여 명의 참여로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여름학기에는 전보다 2개 강좌가 늘어난 14개 프로그램이 마련돼, 6~7월 두 달 동안 운영된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신체발달을 위한 △무럭무럭 쑥쑥!, △꼬물꼬물 신체놀이, △브레인짐, 바른 자세 교정을 위한 △지젤발레, △스완발레, △오로라발레, 오감발달을 위한 △엄마랑 쪼물딱, 소근육과 뇌발달을 돕는 △리코젬 블록, △리코젬 플레이 등이 있다. 참여 학부모들은 “아이와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윤선희 주민행복과장은 “질 높은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양육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며, “저출생 문제 극복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창의문화센터는 12월까지 가을, 겨울학기 정규과정을 이어갈 계획이며, 매월 마지막 주에 원데이클래스도 정기적으로 운영해 체험의 폭을 넓혀나갈 방침이다. jjw5802@ekn.kr

경북, 종가음식·관광·로컬브랜드로 전통과 혁신 잇다

◇경북 종가음식문화대전 앞두고 '종가음식 쿠킹 클래스' 열린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지역 전통 음식과 종가문화를 알리기 위해 '경북 종가음식 쿠킹 클래스'를 연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년 6월 안동 월영공원에서 개최되는 '2025 종가음식문화대전'을 앞두고 마련됐다. '경북 종가음식 쿠킹 클래스'는 도내 주요 종가의 종부 10명이 직접 강사로 나서 도토리묵, 호두정과, 개성주악, 인삼정과 등 10가지 종가 음식을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종부들과 함께 요리하며 조리법을 익히고, 음식에 담긴 종가의 문화와 전통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해 모집 시작과 동시에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올해는 프로그램을 10회로 확대해 운영한다. 클래스는 6월 4일부터 7월 3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진행되며, 회차당 12명이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경북여성정책개발원에서 진행된다. 경북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2025 종가음식문화대전' 기간에도 쿠킹 클래스와 함께 종가음식 시식 및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김병곤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종가를 보유한 지역으로, 종가음식의 종류도 다양하고 깊이가 있다"며 “이번 쿠킹 클래스를 통해 종가음식 문화의 가치를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2025 경북방문의 해, '럭키세븐 경북여행 이벤트'로 관광객 유치 박차 경상북도와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6월부터 '럭키세븐 경북여행 이벤트'를 추진한다. 이 이벤트는 '2025 경북방문의 해'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경북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특히 동해선, 중부내륙선 등 신규 철도 노선 주변 관광지까지 이벤트 대상지로 포함해 관광객 방문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벤트는 도내 181개 관광지를 방문한 뒤 모바일 인증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룰렛 돌리기를 통해 소정의 경품도 제공된다. 연말에는 활동 우수자에게 다양한 상품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계획돼 있다. 이벤트는 6월 4일부터 11월 말까지 진행되며, 참여는 'Tour054' 이벤트 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경북나드리' 홈페이지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병곤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이벤트를 통해 경북 여행의 매력을 알리고, 산불 피해로 침체된 북부지역에도 관광을 통한 활력이 퍼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북도, 로컬 브랜드 알리는 '금호장' 팝업스토어 개장 경북도는 6월 4일부터 7월 13일까지 영천 금호읍 금호전통시장과 어울림카페 와이너리에서 '금호장'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는 '금호이웃사촌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로컬 브랜드를 알리고 방문객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금호장에는 금호이웃사촌마을 창업기업과 영천 로컬기업 20여 곳이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팝업스토어 기간 동안 스탬프 투어와 시식 행사,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금호읍으로 이주해 창업한 청년 기업가들에게는 직접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금호장이 지역 로컬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청년 창업 활성화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도, 개인정보 보호 실무 강화 교육 실시 경상북도는 지난 5월 30일 도청 홍익관 정보화교육장에서 개인정보파일 및 개인정보처리시스템 담당자를 대상으로 '개인정보 안전조치 관리실태 점검토의 및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최근 SK 유심서버 해킹 사건 등으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이번 교육은 공공기관 개인정보 보호 수준평가 대비와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전문강사인 원성만 정보통신행정교육원 수석연구원이 강의를 맡아 실무 중심의 노하우와 사례를 공유했다. 김호진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도민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신뢰받는 행정 환경을 만들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 거버넌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 영양군, 청송군, 봉화군, 군위군, 예천군, 경북개발공사 소식

◇영양군, 미국 투산 학생 국내 연수 환영 행사 개최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이 5월 3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교육청 소속 학생들을 위한 국내 연수 환영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학생들을 맞이할 한국 대사학생들과 홈스테이 가정 학부모들도 함께 자리해 첫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연수는 지난 1월 영양군 학생들의 미국 어학연수에 이어, 상호 방문 형식으로 마련됐다. 연수에는 미국 투산교육청 소속 중학생 6명이 참여하며, 영양군 내 중학교 정규수업에 참가하고, 홈스테이와 지역문화 탐방을 통해 한국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한미 청소년 교류는 2015년 영양군과 투산교육청 간 협약 체결로 시작됐으며, 매년 1월 영양군 학생들이 약 4주간 미국을 방문해 어학연수를 받고, 5월에는 투산 학생들이 영양군을 찾아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을 펼쳐왔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군을 찾아온 투산 학생들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양군은 이와 함께 해외 어학연수, 교육환경개선, 장학사업 등 다양한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청송군, 이재민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청송군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임시거주시설에 머무르고 있는 이재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최근 해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고조됨에 따라, 청송군은 고위험군 보호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이재민은 고령자 비율이 높고, 밀집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어 감염병에 취약한 상황이다. 이에 청송군보건의료원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저하자를 중심으로 예방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접종은 매주 수요일 청송군보건의료원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고, 면역저하자는 병력 관련 서류도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보건의료원과 읍·면 행정복지센터는 임시거주시설을 찾아가 홍보 및 접종 안내를 병행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재민은 신체적, 심리적으로 취약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적극적인 예방접종과 보호 조치로 고위험군 건강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군-공무직노조, 2025년 임금협약 체결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과 봉화군공무직노동조합이 6월 2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2025년 임금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2월 노조의 교섭 요구안 제출 이후 세 차례의 실무교섭을 거쳐 도출된 합의안으로, 본문 5개 조항과 부칙 5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협약 주요 내용은 호봉표 단가 인상, 호봉 적용일 소급, 위험근무수당 병종 지급, 조정수당 다군 직종 추가 등이다. 노사 양측은 이번 합의가 공무직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과 근무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임금협약이 근로자들의 사기 진작과 조직 안정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사가 긴밀히 협력해 군정 발전과 군민 복리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종국 공무직노조 위원장도 “이번 협약으로 공무직 근로자들의 정당한 권리가 보장받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노사가 함께 봉화군 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제7회 군위 삼장군 단오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대구시 군위군의 대표 향토문화축제인 '제7회 군위 삼장군 단오축제'가 지난 5월 31일 효령면 고지바위권역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1500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축제는 지역 예술 동아리 공연과 트로트 가수 식전 공연으로 시작해, 군위 1300년 역사를 주제로 한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인 '삼장군을 찾아라!'에서는 제기차기, 팔씨름, OX퀴즈 등을 통해 남녀노소 참가자 3명이 '삼장군'으로 선발되며 열기를 더했다. 무료로 제공된 비빔밥 점심은 군위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환대와 지역 인심을 전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민속놀이, 모내기 체험, 수리취떡 만들기, 창포 샴푸바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돼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만들었다. 또한 삼장군 스탬프 투어와 제동서원 향사 봉행을 통해 군위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체험할 기회도 마련됐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번 축제가 군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군위의 역사와 전통을 알리고, 화합과 희망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군부대 이전이 확정된 만큼, 군위의 새로운 도약을 함께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개발공사, 생성형 AI 챗봇 도입…디지털 전환 가속화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개발공사가 사내 업무 환경에 디지털 혁신의 새 물결을 일으켰다. 공사는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챗봇 서비스를 구축하고, 이를 사내 포털에 연동해 임직원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챗봇은 사내 규정과 업무 프로세스를 학습해 관련 질의에 대해 실시간 답변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답변에 대한 출처까지 명확히 제시해 신뢰도를 높였다. 기본적인 질의응답 기능에 더해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AI 기능도 함께 제공되며,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개발공사는 이번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디지털 업무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생성형 AI 시스템 구축 △사내 경진대회 개최 △전문 교육 프로그램 운영 △임직원 대상 도서 배포 등 전방위적인 정보화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이재혁 사장은 “AI 기반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고, 업무 효율화는 물론 고객에게도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AI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을 적극 추진해 내부 구성원과 외부 고객 모두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예천군청 나마디 조엘 진, 4x100m 릴레이 한국신기록 쾌거 예천군청 소속 나마디 조엘 진 선수가 한국 육상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지난 5월 31일 구미에서 열린 '2025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x100m 릴레이 결승에서 국가대표팀은 38.49초라는 기록으로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번 대표팀은 이준혁, 이재성, 서민준, 나마디 조엘 진 선수가 힘을 모아 역대 최고의 팀워크를 선보였다. 특히 치밀한 배턴 터치와 폭발적인 질주로 종전 38.51초 기록을 0.02초 앞당기며, 대회 기록까지 새로 썼다. 주목받은 나마디 조엘 진 선수는 경기 직후 “팀원들과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기록이라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한국 육상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기록 경신은 단순한 기록 이상의 의미를 가진 성취다. 예천군청 소속 선수가 대한민국 육상 발전에 기여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군민과 청소년들에게 꿈과 도전의 가치를 전한 나마디 조엘 진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지원을 보내겠다"고 전했다. ◇낙동강 상류 주민대책위원회, 낙동강 회복을 위한 대국민 성명 발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1300리 낙동강이 중금속 오염으로 신음하고 있다. 산업화의 긴 그림자 아래 방치되어 온 낙동강은 현재 생태계의 붕괴와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2일 시민 2025명이 뜻을 모은 '생명의 강 낙동강 회복을 위한 대국민 성명서'가 발표됐다. 이들은 산업 오염의 중심지로 지목된 경상북도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의 중금속 배출로 인해, 낙동강 상류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슬기가 사라지고, 안동댐 식수원 오염, 영주댐과 내성천 일대 생태계 훼손 등 구체적인 피해 사례도 함께 제시됐다. 이번 성명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약속한 '낙동강 상류 중금속 문제 해결' 정책에 기대를 걸고 있다. 낙동강 상류 주민대책위원회는 성명서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중금속에 오염된 낙동강을 생명의 강으로 되살리겠다'는 선언은 단순한 선거 공약을 넘어선 생명과 안전에 대한 약속이자,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결단"이라며 지지를 표명했다. 대국민 서명운동을 통해 낙동강을 다시 살려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도 확인됐다. 성명서 발표자들은 “낙동강의 절박한 외침에 응답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모아, 이제는 생명의 강 낙동강을 회복하는 길에 나서야 한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번 대국민 성명은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생명과 안전, 그리고 미래 세대의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jjw5802@ekn.kr

[E-로컬뉴스] 안동시, 영주시, 예천군, 봉화군 소식

◇안동에서 결혼하는 철수와 영희, 임신부터 출산까지 든든한 지원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최근 '철수'와 '영희'처럼 결혼해 자리를 잡으려는 예비 부모들을 위해 임신부터 출산까지 촘촘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우선 임산부의 이동 편의를 위한 '임산부 행복택시' 사업이 눈길을 끈다. 2일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시에 주소를 둔 임산부와 24개월 미만 영아 보호자에게 연간 20회, 회당 1만 원 상당의 택시 이용권을 제공해 교통 불편을 줄이고 있다. 부모가 될 준비를 돕는 '초보 엄마․아빠 북돋움 책선물' 사업도 시행 중이다. 임산부와 2025년 출생 아기를 둔 가정에 10만 원 상당의 육아 도서를 제공해 건강한 양육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의료비 지원을 넘어선 20여 가지 임신 지원 시책이 생활 곳곳에 스며들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출산율 반등을 위한 정책도 다양하다. '안동형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을 통해 기존 정부 및 경북형 지원을 소진한 난임부부에게 최대 5회, 총 200만 원 한도로 추가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 모든 출생 가정에 15만 원 상당의 '출산축하박스'를 제공하고, 둘째아 이상 출생가정에는 유한꾸러미, 셋째아 이상에는 더블하트 더블박스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출산 장려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산후조리 인프라 확충을 위해 용상동 일원에 경북 북부권 거점형 공공산후조리원 건립도 진행 중이다. 국비 50억 원을 확보하며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고, 향후 산모와 신생아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구정책 실현을 위해 임신과 출산 단계부터 촘촘히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안동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예천군 대표 소득작목, 개포풋고추 첫 출하…올해도 기분 좋게 매운 맛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의 대표 농산물인 개포풋고추가 2일 올해 첫 출하됐다. 예천농협 개포지점 농산물집하장에서 10kg 박스 기준 50박스가 대구 효성청과로 이날 유통됐다. 개포풋고추는 '기분 좋게 매운 맛'으로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매년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에도 납품되고 있다. 개포면은 예천군 전체 풋고추 재배면적 64ha 중 45ha를 차지하고 있으며, 161호 작목반이 쌓아온 재배 노하우와 풍부한 일조량, 천혜의 자연환경이 어우러져 품질과 맛을 자랑한다. 최재환 개포풋고추작목회장은 “6월 10일경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돼 서울 가락시장 등 대형 시장으로 납품이 확대될 것"이라며, “올해도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석원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도 “개포풋고추는 예천 농업의 대표 브랜드"라며,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예천군-예천교육지원청-미국 투산시 교육청, 청소년 국제교류 확대 예천군이 청소년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 교육청과 손을 맞잡았다. 예천군은 2일 예천군청에서 투산시 교육청, 경상북도예천교육지원청과 함께 청소년 국제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예천군이 추진 중인 교육발전특구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청소년들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지역 학생들은 정규 수업 참여와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교류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2월, 예천 고등학생 11명이 투산시 사후아로 고등학교에서 정규 수업과 홈스테이를 경험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투산시 고등학생들이 예천을 방문해 예천여자고등학교와 경북일고등학교에서 수업에 참여하고 홈스테이를 체험할 예정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 소백산철쭉제, 늦봄의 정취 속에 성료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5월의 끝자락, 영주 소백산과 서천둔치 일원에서 펼쳐진 '2025 영주 소백산철쭉제'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1일 막을 내렸다. '꽃분홍의 향연, 천상의 화원'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만개한 철쭉으로 뒤덮인 소백산 자락을 찾은 등산객은 물론, 도심 행사장을 찾은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에게도 다양한 체험과 휴식 공간을 제공하며 늦봄의 추억을 남겼다. 축제는 희방탐방지원센터와 삼가야영장 입구에서 안전산행 캠페인, SNS 이벤트, 홍삼액 시음 등으로 등산객을 맞이했다. 풍기역 앞 '소백철쭉 갤러리'와 '철쭉 부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방문객의 발길을 끌며 활기를 더했다. 희방사역에서 죽령까지 이어진 죽령옛길 걷기 행사와 전통문화를 기리는 죽령 장승제, 죽죽제의도 함께 열려 자연과 문화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올해는 서천둔치 행사장까지 축제 무대를 넓혀 도심 접근성을 높였다. 철쭉 피크닉존과 푸드트럭, 어린이 직업체험,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장애인식 개선 캠페인과 소백산국립공원 홍보부스도 운영돼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치즈, V.O.S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공연, 지역 예술인과 버스커들이 펼친 피크닉 콘서트, 덴동어미 화전놀이, 철쭉 레크리에이션 등 무대 프로그램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포토존과 장미터널은 늦봄을 만끽하려는 방문객들로 끊임없이 붐볐다. 이재훈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천혜의 소백산과 함께하는 영주의 봄을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소백산철쭉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진 영주의 매력을 전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봉화군, '찾아가는 소비자권익증진 행사' 11일 개최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오는 11일 노인복지관과 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찾아가는 소비자권익증진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소비자원, 경북도, 봉화군이 공동 주관하며, 지역 주민의 소비자 보호와 생활 안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노인복지관에서는 소비자 피해 예방 교육이 두 차례 열리며, 소비자 상담, 건강진단, 장수사진 촬영 등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된다. 특히 휴대폰, 밥솥 등 소형가전제품의 무상점검 서비스가 마련돼 큰 호응이 예상된다. 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는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5대 주요 완성차 업체가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며, 석유 품질 검사 서비스도 함께 진행된다. 이와 더불어, 고령자와 장애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대형가전 방문 점검과 폐가전 수거 서비스도 병행될 예정이다. 권민기 새마을경제과장은 “이번 행사는 소비자 보호의 사각지대에 있는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jjw5802@ekn.kr

경북교육청, 맞춤형 학습 멘토링·인성교육 실시...IB교육 도입도 탄력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교육청이 여름방학을 맞아 예비교사를 활용한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과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형 인성교육을 대폭 확대 시행한다. 이와 함께 문해력 신장 콘텐츠 개발과 국제 바칼로레아(IB) 교육 정착을 위한 포럼 개최로 교육 혁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예비교사 활용 학습 멘토링 사업 확대 경북교육청은 올해 여름방학 동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예비교사 활용 멘토링' 사업을 전년 대비 확대 운영한다. 예비교사가 멘토로 참여해 기초학력이 필요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학습 지도를 진행한다. 2주간 총 30시간 동안 국어, 수학, 영어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학습격차 해소는 물론, 예비교사들에게도 학교 현장을 체험하고 실무 능력을 키울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예비교사는 교육봉사 실적으로 학점 인정도 받을 수 있다. 경북교육청은 참여 학교 모집을 마치고, 예비교사 매칭을 통해 6월 중 최종 운영 학교를 확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멘토링 전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해 예비교사들이 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는 맞춤형 지원을, 예비교사에게는 실질적인 현장 경험을 제공해 기초학력 보장과 교육격차 해소라는 두 목표를 함께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 가족과 함께하는 체험형 인성교육 프로그램 마련 학생들의 인성 역량 강화를 위한 체험형 인성교육 프로그램도 한층 다양화된다. 경북교육청은 소통, 생명 존중, 탐구를 키워드로 가족 참여형 인성교육 프로그램 세 가지를 운영한다. 먼저, 연극과 가치 인식 프로그램을 결합한 '감성교육 연극 가족 하모니'는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 학교 학생들에게 예술을 통한 감성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이어 6월 22일 경산 대구한의대 오성캠퍼스에서는 반려동물 교감 활동을 중심으로 한 '생명 사랑 가족 캠프'가 개최된다. 가족 간 유대감 형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10월에는 상주 경천섬 일대에서 가족이 함께 소통하고 질문하며 탐구하는 '가족 사랑 질문왕 탐험대'도 운영될 예정이다. 가훈 캘리그라피, 가족 심리상담, 느린우체통 활동 등을 통해 가족 단위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임 교육감은 “가족과 함께하는 인성교육은 아이들이 사람과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마음을 기르는 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IB 교육 기반 조성 박차 국제적 교육 프로그램인 IB(국제 바칼로레아) 도입도 탄력을 받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 5월 31일 안동 경북교육청연구원에서 '2025 경북 국제 바칼로레아(IB) 포럼'을 개최해 교육 관계자 430여 명과 함께 IB 교육의 철학과 가치를 공유했다. 'I be Future, 나는 미래가 된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는 IB 교육을 통한 사고력과 주도성 향상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현장에서는 국내 IB 교육 전문가들의 강연과 함께 구미봉곡초, 청하중 등 경북 내 IB 운영학교들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임종식 교육감은 “IB 교육은 학생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성장해가는 여정"이라며 “이번 포럼이 경북형 IB 교육이 학교 현장에 깊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초등 문해력 신장 위해 '문해력+ 시리즈' 연속 개발 경북교육청은 초등학생의 문해력 향상을 위해 '문해력+ 시리즈' Ⅱ와 Ⅲ 개발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1~2학년 대상 '이솝우화와 함께하는 문해력+' 시리즈를 전국 최초로 개발해 보급한 데 이어, 8월에는 3~4학년 대상 '동화와 함께하는 문해력+', 10월에는 5~6학년 대상 '고전과 함께하는 문해력+'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들 콘텐츠는 독서교육과 연계해 학생들의 한글 해득 수준과 발달 단계에 맞춘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지원하며, 수업 시간과 가정학습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의 문해력은 학력의 기초이자 모든 학습의 출발점"이라며,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독서 기반 문해력 교육을 강화해 교육격차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경북도, 관광진흥기금 2차 융자 지원...민물고기연구센터, 열목어 3만 마리 부화 성공

◇경북도, 관광진흥기금 2차 융자 지원…산불 피해지역 관광회복 힘 보탠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산불 피해로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 회복에 속도를 내기 위해 '2025년 제2차 경상북도 관광진흥기금 융자 사업'을 시행한다. 경북도는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관광객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황을 고려해 2차 융자 사업을 마련했다.관광시설 신축·개보수에 필요한 시설자금과 인건비·임차료 등 운영자금을 지원해 지역 관광산업의 회복 기반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앞서 1차 융자에서는 6개 관광사업체에 19억 원을 지원한 바 있으며, 이번 2차 사업에서는 약 59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융자 대상은 관광진흥법에 따른 여행업, 관광숙박업 등 관광사업체로, 시설자금은 최대 20억 원, 운영자금은 최대 2억 원까지 지원한다. 금리는 연 0.8%로, 상환조건은 시설자금은 12년(5년 거치 7년 분할상환), 운영자금은 5년(2년 거치 3년 분할상환)이다. 특히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5개 시군 소재 관광사업체에 우선 지원된다. 신청은 6월 20일까지 사업장 소재 시군 관광부서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해야 하며, 최종 지원 대상자는 관광진흥기금운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7월 초 확정된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동력"이라며 “산불 피해지역의 신속한 재건과 관광산업 재도약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북 민물고기연구센터, 열목어 3만 마리 부화 성공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민물고기연구센터가 열목어 인공 종자생산에 성공하며 생태자원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센터는 봉화군 백천계곡에서 채집한 열목어 개체를 사육해 어미로 성장시킨 후, 올해 5월 9만 개의 수정란을 확보하고 이 가운데 3만 마리의 열목어 부화에 성공했다. 이는 센터 개소 이래 첫 대량 부화 성과다. 열목어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Ⅱ급으로, 맑고 차가운 계곡 최상류에만 서식하는 청정 생태계의 지표종이다. 현재 봉화군 백천계곡의 열목어 서식지는 천연기념물 제74호로 지정돼 있다. 센터는 이번 부화로 대량 종자 생산 기반을 갖추게 됐으며, 부화된 열목어 치어들은 최적의 환경에서 성장시킨 뒤 11월경 고향인 백천계곡으로 방류할 예정이다.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열목어는 경북 청정자연의 상징"이라며 “자원 보전과 함께 생태관광자원으로의 활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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