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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재우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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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의회, 2026년 예산 방향과 현안 점검… 농업 안전정책도 제도화 추진

◇안동시의회, 제6차 의원 간담회…2026년도 예산안·주요 사업 전반 점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가 14일 의회 2층 회의실에서 올해 여섯 번째 전체 간담회를 열고 내년도 재정 운영 방향과 시정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경도 의장을 비롯한 전 의원과 시 집행부 주요 간부가 참석해, 오는 20일 시작되는 제263회 제2차 정례회를 앞두고 2026년도 본예산 편성안 전반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예산 규모와 편성 전략뿐 아니라 지역의 중·장기 발전과 직결된 사업들이 상세히 검토됐다. 안동시가 2026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데 따른 추진 일정, 청년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청년두배드림 통장' 지원 계획,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의 연차별 실행안 등이 보고됐다. 이와 함께 정원도시 조성사업, 초대형 산불 대응을 위한 특별법 제정 추진,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계획 등 최근 대두된 현안도 심도 있게 다뤄졌다. 김경도 의장은 “중요한 시정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의회와 집행부가 자주 머리를 맞대는 것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뜻을 밝혔다. ◇이재갑 의원, 농업인 안전 중심의 조례 제정 나서 14일 안동시의회 이재갑 의원(와룡·길안·임동·예안·도산·녹전)은 '안동시 농업작업 안전재해 예방 및 지원 조례'를 대표발의하고 다음달 말까지 입법예고 절차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조례안은 농업인의 재해를 체계적으로 예방하고, 보다 안전한 농작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방자치 단위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최근 농업 현장은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며 재해 위험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농업인의 연간 업무상 손상률은 전체 산업 평균의 7~8배에 달한다. 특히 안동은 농업인의 75% 가까이가 60세 이상으로 낙상, 골절, 농기계 사고 등 중대 재해 위험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재갑 의원은 “농업은 가장 위험도가 높은 산업임에도 지방정부 수준의 안전관리 체계는 충분히 구축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번 조례는 지역 농업인을 지키기 위한 첫 번째 기반을 세우는 일인 만큼, 입법예고 기간 동안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실효성 있는 제도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조례안에 대한 의견 제출은 11월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며, 안동시의회 의회사무국을 통해 우편·이메일·팩스 등으로 접수할 수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의회, 독도 영토주권 수호·도정 현안 점검·문화유산 발전 전략까지…현안 대응 강화

안동=에너지경제 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가 일본 정부의 독도 왜곡이 재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두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일본 정부가 도쿄의 영토주권전시관을 또다시 확장해 개관한 데 대해 “사실을 왜곡한 전시물로 독도 문제를 국제사회에 혼란스럽게 전하고 있다"며 즉각 폐관을 공식 촉구한 것이다. 도쿄 영토주권전시관은 독도뿐 아니라 센카쿠열도, 쿠릴열도 등 분쟁지역을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자료를 상시 전시하고 있다. 경북도의회는 2018년 개관 이후 확장·리모델링을 반복하며 왜곡된 역사관을 강화해 온 일본 정부의 행태를 “명백한 여론 조작과 역사 왜곡"으로 규정했다. 박성만 의장은 15일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확한 대한민국 영토"라며 “국제사회의 일원이라면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도의회가 독도 영토주권 수호를 위한 국내외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연규식 독도수호특별위원장은 “전시관 확장은 사실상 영토 침탈의 연장선"이라며 “왜곡된 내용이 더 확산되기 전에 일본 정부는 폐관을 결정해 국제사회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도정 현장 전반 점검…안전·예산·행정 신뢰성 강조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는 14일 남부건설사업소와 경산소방서를 대상으로 내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며 안전·예산·행정 신뢰성 등 핵심 현안을 폭넓게 점검했다. 박순범 위원장은 전기차 충전시설 화재 위험을 지적하며 “지하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하는 등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청소년이 많이 이용하는 무인점포의 화재 안전 대책 마련도 강조했다. 김진엽 부위원장은 의용소방대 장학금 집행률이 저조한 점을 지적하며 “집행률 개선을 위한 제도 보완과 대상 확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K-보듬6000', '119아이행복돌봄터' 등 아동 돌봄정책에서 의용소방대원의 역할이 막중한 만큼 지원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남부건설사업소를 대상으로 한 점검도 이어졌다. 김창기 위원은 “일부 공사에서 사업량이 줄었는데도 공사비가 증가한 사례가 있다"며 사업 관리 부실을 강하게 질타했다. 배한철 위원은 국지도 69호선 공사현장의 예산 확보 및 철저한 현장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우청 위원은 인력 부족으로 업무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며 인력 확충을 요청했다. 최덕규 위원은 예산 집행률 저조 문제와 불용품 매각 계획의 부정확성을 지적했다. 허복 위원은 긴급차량 우선 신호체계 도입 등 소방 출동 시간 단축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한창화 위원은 산사태 정비 현장의 신속 대응을 언급하며 현장 근무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대학 실험실 안전관리에 대한 실질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위원회는 오는 17일 공항투자본부·청송소방서를 대상으로 추가 감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북도의회, '경상북도 역사문화의 지속가능발전 연구회' 세미나 개최 경북도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경상북도 역사문화의 지속가능발전 연구회'는 지난 13일 신라문화유산의 보존·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세미나와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경북의 방대한 역사문화자산을 미래 세대까지 이어가기 위해 디지털 전환과 지자체 간 연대 전략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첫 발표에서는 김성실 연구위원이 '역사문화-디지털헤리티지 융합전략'을 제시했다. 국내외 디지털유산 관리 사례 비교를 통해 경북이 디지털 기술과 AI를 접목한 문화유산 관리 체계를 선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인성 교수는 신라 고분군 보존·관리 실태 분석과 비교 연구를 토대로 체계적인 문화유적 보존 체계 역사문화 아카이빙 종합센터 설립 필요성 등을 중간결과로 제시했다. 데이터 기반 관리체계 구축이 경북형 문화정책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정경민 대표의원은 “지역별 관리 여건의 차이로 인해 문화유산 활용과 보존 수준에 편차가 생기고 있다"며 “지자체의 협력, 디지털 융합 전략 등이 결합된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연구 결과를 향후 의정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연구회는 정경민 대표의원을 비롯해 총 10명의 도의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세미나에서 수렴된 의견을 최종보고서에 담아 경북형 문화유산 정책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획] 지방 소멸 시대, 봉화군은 왜 유튜브에 주목했나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유튜브와 SNS가 생활의 일부가 된 시대, 공공기관의 홍보 방식도 급격히 변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가 '제2의 충주맨'을 꿈꾸며 영상 경쟁에 뛰어드는 가운데, 인구 3만의 농산촌 지역 봉화군이 예상 밖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화려한 장비나 유명 인플루언서 의존이 아닌, 지역의 일상과 공무원의 진짜 이야기를 담아낸 콘텐츠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끌어낸 것이다. 봉화군의 영상 실험은 단순한 홍보 전략을 넘어 “지역이 가진 진짜 매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봉화군은 다른 지자체와는 확연히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유행보다 사람'…봉화군 영상 실험의 첫 번째 원칙 봉화군은 노령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빠른 트렌드만 좇는 방식에서 벗어났다. 대신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짧고 직관적인' 콘텐츠로 방향을 잡았다. 그 중심에 선 것이 바로 쇼츠(Shorts) 영상이다. 지난 4월 공개된 '공무원의 가요톱텐 무대-홍보가 기가 막혀'는 그 출발점이었다. 그저 재미있는 실험으로 시작한 영상은 공개 일주일 만에 각 세대를 넘나드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단순한 웃음 코드가 아닌, 공무원과 군민이 함께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이 영상의 기획자 오혜진 주무관은 “트렌드를 잘 알지 못해 오히려 '내가 재밌다고 생각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며 “봉화군의 유튜브가 조금 더 친근한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고 설명했다. 댓글에는 “봉화를 처음 알았다", “영상이 매력적이다"와 같은 반응이 이어졌다. 지역 홍보의 핵심은 정보 전달이 아니라 '관심을 끌어당기는 힘'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셈이다. ▲요즘 공무원 브이로그? 봉화군은 다큐를 택했다 공공기관 유튜브 채널이 흔히 선택하는 방식은 브이로그 형식이다. 공무원이 카메라를 들고 자신의 하루를 소개하며 친근감을 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봉화군은 최근 또 다른 시도를 꺼내들었다. 바로 '다큐멘터리 포맷'이다. 최근 공개된 '공무원 다큐' 시리즈는 예산팀의 실제 업무 과정을 따라가며 1년 예산이 어떻게 편성되고 확정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행정 절차가 복잡하다고 느끼던 군민들에게는 “군청의 일상을 이해할 수 있는 창구"가 되었고, 직원들에게는 “우리 업무를 군민에게 설명하는 새로운 방식"이 됐다. 복잡한 군정 과정을 카메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봉화군의 접근은 타 지자체 콘텐츠와 명확히 구별된다. 유행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행정을 시각화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의 결과다. ▲협업이 만든 시너지…지자체·유튜버와 손잡다 봉화군의 콘텐츠 실험은 지역을 넘어 외부 협업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우호도시인 수원특례시와 공동 개장한 캠핑장은 두 지자체가 만들어낸 대표적 상생 모델이다. 봉화군 공보팀과 수원시 영상홍보팀은 직접 현장을 누비며 쇼츠 영상을 제작했고, 해당 영상은 “한 번 가보고 싶다"는 반응을 이끌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협업 이후 다른 지자체들로부터 “같이 콘텐츠를 만들자"는 제안도 이어지고 있다. 작은 군 단위 지역이 타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홍보 외연을 확장한 대표 사례다. 봉화군은 지역 축제 홍보에도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은어축제·송이축제 등 대표 행사 현장을 인플루언서와 함께 소개하며 관광 이미지 강화에 나섰다. 축제 분위기뿐 아니라 지역 먹거리, 관광지, 구독 이벤트까지 묶으며 콘텐츠 하나로 '봉화군 종합 안내서'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이는 조회수 확보를 넘어 실제 지역 방문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어냈다. ▲효과는 숫자로 증명…“봉화다움이 통했다" 봉화군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년 사이 1000명 이상 증가했다. 이는 단순히 “재밌다"는 반응이 아니라, 봉화군이 구축해온 '독자적인 채널 색깔'에 대한 호응이 쌓인 결과다. 시청자들은 댓글로 “아이디어가 참신하다", “나도 영상에 참여하고 싶다"고 반응하며 스스로 콘텐츠의 일부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 오혜진 주무관은 “트렌드는 금방 바뀌지만 지역의 이야기는 오래간다"며 “봉화군만의 방식으로 군민과 시청자와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헌 공보팀장 역시 “올해를 기점으로 유튜브 운영 방식에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며 “내년에는 다시 새로운 형식과 기획으로 봉화의 매력을 보여주는 실험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봉화군 모델'이 던지는 질문...공공 홍보는 어디까지 진화할 수 있을까? 봉화군의 사례는 명확한 해답 하나를 보여준다. “홍보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라 사람이며, 지역의 진심이 콘텐츠를 만든다." 화려한 유명인, 고가 장비가 없어도 지역의 일상, 공무원의 진짜 업무, 군민과 연결되는 이야기만 있으면 그 자체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봉화군의 유튜브 실험은 작은 농산촌 지역도 SNS를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실험이 앞으로 어떻게 확장될지, 지자체 홍보 패러다임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제명 집행정지 후 첫 공식 입장…손광영 안동시의원

“시민께 송구…법 절차 통해 사실관계 명확히 할 것"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의회에서 제명 처분을 받았다가 법원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손광영 안동시의원이 14일 첫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안에 대한 심경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손 의원은 지난 9월 28일 열린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대동난장 행사에서 튀르키예 국적 15세 여성 무용수를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안동시의회에서 제명된 바 있다. 이후 손 의원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대구지방법원이 7일 인용하면서 제명 효력은 일시 정지됐고, 그는 즉시 의정 활동에 복귀했다. 손 의원은 이날 안동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논란으로 시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 드렸다"며 먼저 고개를 숙였다. 그는 “의원직으로 돌아왔다는 사실보다, 이번 사안이 제게 더 무거운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의 결정에 대해서는 “징계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확인해 준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건이 확산되는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앞서 퍼진 점도 있었다"며 “감정적 대응이 아니라 법적·행정적 절차 안에서 정확한 사실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진행 중인 경찰 수사에 관해서도 그는 “숨길 것도, 피할 것도 없다"며 “시민의 의문이 해소될 때까지 성실하게 조사에 응하겠다. 결백은 말이 아닌 사실로 증명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대한 개인적 소회도 털어놓았다. 손 의원은 “억울한 마음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제가 책임져야 할 몫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단단한 자세로 의정 활동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의회 운영 원칙에 대한 견해도 제시했다. 그는 “의회는 특정 집단의 이익을 대변하는 조직이 아니라 시민의 뜻을 전달하는 기관"이라며 “표결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니라 원칙과 양심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시의회가 법원 가처분 인용 결정에 항고한 데 대해서는 “의회의 절차이므로 존중한다"며 “그 판단 역시 차분히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회견 말미, 손 의원은 “의원직 복귀는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며 “더 낮은 자세와 투명한 절차로 시민이 맡긴 역할을 다하겠다. 신뢰 회복이 제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으로 명예가 훼손된 부분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봉화·태백·석포 주민들, UN 기업과 인권 실무그룹에 공식 서한 전달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봉화군과 석포면, 강원도 태백 지역 주민들로 꾸려진 '봉화·태백·석포 생존권 사수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가 13일 UN 기업과 인권 실무그룹 피차몬 여판통(Pichamon Yeophantong) 위원장에게 이메일로 서한을 보내며 “실제 석포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정면으로 들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서한은 지난 11월 1일 일부 환경단체와 변호사들이 여판통 위원장과 함께 석포면을 찾아 주민 간담회를 열었다고 발표한 데 대한 문제 제기에서 비롯됐다. 공투위는 해당 간담회가 정작 석포 주민은 배제된 채 외부 인사 중심으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공투위는 성명에서 “당일 위원장을 만난 이들은 지역 주민이 아니라 환경단체 구성원들"이라며 “우리가 바로 석포와 인근 지역에서 생활하며 제련소 문제를 가장 직접적으로 겪고 있는 주민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간담회 준비 과정 역시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투위는 “간담회 하루 전, 환경단체가 정식 공문 대신 메신저 메시지로만 면사무소에 회의실 사용을 요청했고, 주민들에게는 어떠한 공지도 없었다"며 “이 같은 방식은 특정 의견만을 전체 민심인 것처럼 왜곡해 전달하려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영풍 석포제련소가 환경 개선을 위한 상당한 투자를 이어온 점도 함께 언급했다. 공투위는 “제련소는 폐수 외부 무방류 시스템 구축 등 환경설비 개선에 2025년 9월 기준 약 5200억 원을 투입했다"며 “상·하류 수질도 기준을 충족하고 있고, 제련소 앞 하천에서 멸종위기 1급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사실은 현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실제 주민 움직임도 있었다. 최근 석포·봉화·태백 주민 약 500명은 석포면에서 제련소 이전 논의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공투위는 “그날 외친 구호는 일터와 삶터를 지키겠다는 주민들의 절박함이 담긴 목소리였다"며 “이것이 석포에 사는 실질적인 주민 의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주민들은 UN 실무그룹이 특정 환경단체의 주장에만 귀 기울일 것이 아니라, 지역 경제·고용·생존권과 환경 개선 현황까지 함께 살펴보는 균형 잡힌 접근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공투위 관계자는 “우리는 대화를 피하지 않는다"며 “UN 측과 직접 간담회, 현장 확인, 추가 자료 제공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미래산업 전환 가속…첨단 R&D·창업·전통문화·소통경영·지역전략까지 전방위 성과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 경산에 자율주행 R&D 거점 구축…미래차 산업 전환 본격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와 경산시가 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와 자율주행 시스템 연구개발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발레오모빌리티는 2030년까지 약 1300만 달러를 투입해 영남대학교 경산캠퍼스 내 CRC 빌딩을 중심으로 첨단 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한 R&D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번 투자에는 연구개발 인력 52명의 신규 채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초음파센서·레이더·카메라 등 차량 자율주행의 핵심 센서 분야에서 연구 장비 확충과 테스트 환경 고도화가 동시에 추진된다. 경북도는 이번 R&D 투자 유치를 지역 자동차산업의 구조 전환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로 보고 있다. 기존 조립 중심의 산업에서 벗어나 자율주행·센서·전장 영역으로 산업 지형을 바꾸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산은 다수의 글로벌 전장기업이 모여 있어 향후 ADAS, 인캐빈모니터링 등 미래차 기술의 연구와 제조가 결합된 대표 거점으로 성장할 여지가 크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번 투자는 경북 자동차산업이 고부가가치 R&D 중심 산업으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경북의 미래차 혁신 생태계에 글로벌 기업 참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비즈니스 플랜 콘테스트 수상팀 성수 팝업스토어에서 시장성과 판로 검증 경북도가 올해 비즈니스 플랜 콘테스트에서 발굴한 우수 제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이기 위해 서울 성수동 임팩트스퀘어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행사는 11월 14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며, 창업기업의 시장 진입과 판로 확대를 돕기 위한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장은 크게 정책홍보존, 기업홍보존, 이벤트존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정책홍보존에서는 경북도의 창업지원 흐름과 경진대회 주요 성과를 영상과 패널로 정리해 예비 창업자들이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업홍보존에서는 최종 선정된 10개 기업의 브랜드 스토리와 시제품을 전면에 배치하고, QR코드를 통한 정보 확인 및 현장 구매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벤트존에서는 추첨행사, 스탬프 투어, 기념품 제공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과 기업 간의 접점을 넓힌다. 경북도는 이번 콘테스트가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후속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재훈 경제통상국장은 “팝업스토어는 수상 기업들이 소비자 의견을 직접 듣는 중요한 기회"라며 지속적인 성장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가을의 풍류 담은 '경북 전통주 축제' 대구 수성못에서 개막 경북도가 지역 전통주와 농산물이 어우러진 미식 축제를 15일부터 이틀간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 일대에서 개최한다. 올해 16회를 맞는 '경상북도 전통주 축제'에는 도내 21개 시군의 23개 업체가 참여해 각 지역의 술과 농특산물을 전시 및 시음·시식 형태로 선보인다. 행사장에는 전통주 전시·시음관, 칵테일 체험관, 지역 먹거리 풍류관, 포토존 등 다양한 콘텐츠가 마련된다. 시군별 주제를 담아 구성된 주제관에서는 지역 전통주와 농특산물을 함께 맛보며 각 지역이 지닌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방문객이 직접 자신만의 칵테일을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풍류관에서는 전통주와 어울리는 지역 음식이 함께 제공된다. 경북 농산물로 만든 안주류도 마련돼 가을 미식 체험의 폭을 넓힌다. 개막식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인선 국회의원, 김대권 수성구청장 등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경북도는 이번 축제가 전통주와 지역 농산물 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부지사는 “전통주는 지역 농산물과 장인의 정성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문화 자산"이라며,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확대해 지속 성장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경북개발공사, 대한민국소통어워즈 3관왕…디지털 소통경영 성과 인정 경상북도개발공사가 '제18회 대한민국소통어워즈'에서 세 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하며 디지털 소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확인했다. 수상 분야는 △대한민국인터넷소통대상(공기업부문) △대한민국소통대상(공기업부문) △대한민국CEO소통대상 등 총 3개 부문이다. 공사는 2017년 유튜브 채널 개설을 시작으로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플랫폼 확장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올해는 기존 블로그 기자단 외에도 영상 및 인스타그램 기자단을 새롭게 운영하고, 공사 창립 이후 최초로 SNS 콘텐츠 공모전을 열어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재혁 사장은 대내외 소통문화 확산 노력을 높이 평가받아 CEO소통대상을 받았으며, 공사의 종합지수는 AA등급을 기록했다. 이 사장은 “도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온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참여하는 소통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경민 경북도의원, '포스트 APEC' 전략 마련 촉구…“성과는 도민이 체감해야 완성" 경상북도의회 정경민 의원이 제359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APEC 정상회의 이후 추진해야 할 후속 전략의 구체화를 요구했다. 정 의원은 APEC 성과가 도민 생활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문화·관광·산업 등 분야별로 실행 가능한 과제부터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APEC 기념행사 등 연례 행사 추진에도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필요 시 지방비 선제 투입 등 적극적 행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APEC의 성공은 도민 체감 효과로 완성된다"며, 경북도가 도민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을 통해 APEC의 성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세계가 주목한 인문도시 경북, 도시 혁신과 지역 활력의 새 흐름

◇안동, 제1회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 총회 성공적 마무리…인문가치 중심 국제협력 도약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11월 6일부터 사흘간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1회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WHCN) 총회를 성료하며 '인문도시' 브랜드를 국제무대에 확실히 각인시켰다. 18개국 37개 도시와 국제기관 대표단 등 100여 명을 포함해 5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총회는, 도시 문제를 인문적 관점으로 풀어가는 새로운 국제 협력 모델이 공식 출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총회에서는 WHCN 헌장 선포와 기조강연, 시장 대담, 14개 도시가 참여한 정책세션이 진행됐다. 각국은 시민 중심 공간 조성, 포용·다양성 확장, 교육·복지 연계, 회복력 기반 도시정책 사례 등을 공유하며 인문정신 기반 도시정책의 가능성을 논의했다. 대표단들은 “도시가치의 기준을 경제나 속도가 아닌 '사람 중심'으로 옮겨둔 네트워크"라는 점에 높은 평가를 내렸다. 안동시는 총회 기간 동안 아시아시장포럼(AMF), 루마니아 알바이울리아시, 필리핀 다구판시 등과 3건의 국제교류 MOU를 체결하며 향후 공동연구, 문화·관광 교류, 경제 협력까지 가능한 협력 기반을 다졌다. 1:1 인터뷰에서도 도시행정, 청년정책, 교육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 의지가 확인됐다. 대표단들은 총회 마지막 날 도산서원·하회마을 등 세계유산을 둘러보고 하회별신굿탈놀이 등을 관람하며 안동의 문화·정신적 자산을 직접 체험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WHCN이 단순 교류를 넘어 정책과 행정의 중심을 인문정신으로 채우는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영주시의회, 귀농·귀촌 정책 전환 모색…장기 정착 기반 마련에 초점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귀농·귀촌 활성화 연구회'가 13일 최종보고회를 열고 지역의 귀농·귀촌 정책을 단순 유입에서 '지속 가능한 정착'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보고회에는 연구회 소속 의원과 시청 담당부서, 경운대학교 연구진이 참석해 기존 지원정책의 보완점과 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연구진은 △체류형 정착관리제 도입 △통합지원센터 구축 △데이터 기반 행정전환 △6차산업형 마을 육성 등 4대 전략을 제안하며, 정착률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기반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귀농 실패자의 재도전 프로그램 '리부트팜', △지역 문화·교육 중심 '선비 리빙팜', △청년 세대를 위한 디지털·기후귀농 모델 '소백산 그린서밋', △특산물 기반 로컬브랜드 육성 등 영주만의 특성을 반영한 사업모델이 제시됐다. 김주영 대표의원은 “정착을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조례와 제도 개선 의지를 밝혔다. 연구단체는 활동 종료 이후에도 정책안의 현실화 작업을 지속해 영주가 '살고 싶은 귀농·귀촌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예천군, 청춘남녀 만남행사 '예천은, 설렘 상영 중' 참가자 모집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이 지역 청년들의 교류 기회 확대를 위해 12월 21일 진행될 청춘남녀 만남행사 '예천은, 설렘 상영 중' 참가자를 모집한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영화 관람과 디너 토크, 커플 매칭 이벤트 등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러운 만남을 돕는 행사다. 모집인원은 남녀 각 15명으로 총 30명이며, 예천군 및 도청신도시 거주·근무 미혼남성과 경북지역 미혼여성이 대상이다. 신청은 군청 홈페이지에서 서류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김학동 군수는 “청년들이 새로운 인연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라며 “지역 공동체에도 활력이 더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성군, 김장철 맞아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소비자 부담 완화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김장철을 맞아 19일부터 23일까지 의성전통시장에서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국산 젓갈 등 김장철 필수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전통시장 방문을 늘리기 위한 취지다. 행사기간 국산 수산물을 일정 금액 이상 구입하면 1만~2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소는 시장 내 복합문화공간 '궁스테이'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의성전통시장은 올해 농·축산물 환급행사, 추석맞이 수산물 환급행사에 이어 세 번째 행사를 이어가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물가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김주수 군수는 “김장철 소비자 부담을 덜고 시장 활력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봉화군, 싱크탱크 톡!톡! 제안시책 발표대회…'봉화형 치유산업' 모델 구체화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12일 개최한 '2025 봉화 싱크탱크 톡!톡!' 제안시책 발표대회에서 군민과 공무원 11개 팀이 창의적인 치유산업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봉화군은 치유산업을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어 이번 발표대회에 지역의 관심이 한층 더해졌다. 최우수상은 두 팀이 차지했다. '그린마인드팀'은 5도 2촌 라이프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오투센터·오투막 조성' 구상을 내놓았고, '도령과 뱃살공주들팀'은 지역 관광자원을 활용한 군민 치유프로그램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의료·산림·관광·농업을 연계한 다양한 치유모델이 제안됐다. 최우수팀에는 해외연수 혜택이 주어졌고, 참가팀은 각각 포상금을 받았다. 박현국 군수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봉화형 치유산업 모델을 구체화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위군, TK신공항 예산 반영 건의…대통령에게 직접 요청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김진열 군위군수는 1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국정설명회에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사업의 내년도 예산 반영을 공식 요청했다. 김 군수는 “이전지 확정 후 5년이 지나 필요한 절차가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이제 남은 것은 토지보상과 착공"이라며, “기부대양여 방식이 가진 한계를 고려해 공자기금 등 가용재원을 활용해 즉시 보상과 설계를 진행할 수 있도록 예산 반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위군은 이번 만남을 통해 신공항 추진에 필요한 절차적 협의를 이어가며, 정부와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APEC AI 이니셔티브 후속 실행계획 발표…아시아태평양 AI 협력의 전진기지로 도약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APEC AI 이니셔티브 연계 경상북도 AI 협력 및 실행계획(안)'을 공개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협력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했다. 이번 계획은 2025 APEC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APEC AI 이니셔티브(2026~2030)'의 후속 조치를 지역 차원에서 구체화한 것으로, 한국이 추진하는 '아시아태평양 AI센터(APAC AI Center)' 설립과 글로벌 AI 협력 생태계 구축에 경북이 핵심 역할을 맡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APEC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AI를 지역 경제의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견인할 핵심 전략으로 규정하고, 회복력 있는 성장과 포용적 번영 달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경주선언'에는 한국 주도로 아·태 AI센터를 세운다는 내용이 명문화되며, 앞으로의 국제 AI 규범·정책·윤리 협력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지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글로벌 협력 경험과 네트워크를 확보했고, 이를 기반으로 회원국들이 참고할 수 있는 산업 AI 모델 구축의 최적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동차 부품, 2차전지, 철강, 전자, 에너지 등 국내외 경쟁력을 갖춘 제조 기반에 더해 포스텍, 한국로봇융합연구원, RIST 등 세계 수준의 연구기관이 집적되어 있어 산학연 중심의 AI 혁신 생태계가 이미 활발하게 작동하고 있다. 여기에 경주를 중심으로 한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은 기술과 문화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국제 AI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는 독창적 기반으로 꼽힌다. 경북도가 제시한 후속 실행계획(안)의 핵심은 다음 세 가지로 요약된다. ▲APEC 역내 AI 전환 정책 허브 역할 강화 경북도는 글로벌 CEO 서밋 등 국제 협력 채널을 적극 활용해 인구, 의료, 교육, 안전, 산업 전반에서 필요한 AI 정책·표준·가이드라인 연구를 추진한다. 특히 산업 AI 구축에 필요한 데이터 공유·활용 표준화에 앞장서 역내 신뢰 기반의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지역·기업·회원국을 아우르는 AI 역량 강화 경북은 내년 착공을 앞둔 40MW급 글로벌 AI 데이터센터(AIDC)를 기반으로, 회원국의 산업 AI 실증과 대규모 시뮬레이션을 지원하는 연산 능력 확보에 나선다. 또한 'AI 새마을 아카데미'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 맞춤형 교육, 중소기업 실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기술 격차 해소와 포용적 AI 전환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AI 인프라 투자 생태계 조성 경북도는 전국 최고 수준의 전력 자급률(200% 이상)을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투자 최적지로 평가받아 왔다. 도는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APEC 회원국이 안정적으로 AI 모델을 구축하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회복력 있는 인프라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실행계획을 통해 APEC AI 이니셔티브가 제시한 '혁신·포용·신뢰·협력'의 가치를 지역에서 실천하고, 이를 다시 아시아태평양 전역으로 확산시키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APEC AI 이니셔티브는 인류 공동번영을 향한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경북도는 아·태 AI센터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을 선도하는 AI 협력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영주·의성·봉화, 미래 산업·복지·문화자산 육성

◇안동시, GMP급 CBD 원료의약품 제조소 유치…헴프 수출기반 본격 구축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경북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의 핵심 과제였던 원료의약품 수출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13일 칸나비디올(CBD) 원료의약품(API) 제조소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북도와 (재)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안동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안동 지역에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수준의 CBD 원료의약품 제조소를 구축할 기업을 공모로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2027년까지 총 20억 원 한도 내에서 장비 구축비와 GMP 인증 취득 비용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 기업은 GMP 인증에 필수적인 장비 도입과 생산공정 개선, 품질관리 컨설팅 등 전 과정에 걸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의약품 원료부터 제조, 위생관리, 품질검사까지 전 절차를 국제 기준에 맞춰 관리하는 GMP 인증은 해외 수출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하는 요건으로, 그동안 특구의 수출 실적 확대를 가로막았던 핵심 과제이기도 했다. 2021년 지정된 '경북산업용헴프 규제자유특구'는 안동을 중심으로 의료용 헴프의 CBD 성분을 활용한 연구·실증을 진행하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왔다. 다만 GMP 생산시설이 없어 실제 상업용 수출로 이어지는 데는 제한이 있었다. 안동시와 경북도는 특구 임시허가 기간(2024년 12월~2027년 11월) 동안 CBD 원료의약품 생산 및 수출 인프라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이번 지원사업을 준비해 왔다. GMP급 생산시설이 확보될 경우, 안동은 국내 유일의 CBD 원료의약품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재배·추출 단계에 머물던 의료용 헴프 산업을 원료의약품 제조·수출 단계까지 확장시키는 결정적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헴프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재배→추출→원료의약품 제조→수출'로 이어지는 의료용 헴프 산업 가치사슬을 완성하겠다"며 “안동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헴프·제약 연계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AI·IoT와 이웃의 돌봄을 잇는 '고독사 제로' 복지안전망 강화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1인 가구 증가와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고독사 예방과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시정의 핵심 과제로 삼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시민 참여를 결합한 스마트 돌봄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우선 시는 한국전력공사 영주지사와 협력해 전력 사용량과 통신 데이터를 분석하는 '1인 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AI가 전력 소비 패턴과 통신 이상 여부를 분석해 평소와 다른 위험 징후를 감지하면 담당 공무원이 즉시 현장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시범 운영 기간에만 136건의 알림이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고립 위기를 조기에 발견해 조치한 사례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주시는 '스마트플러그 설치 사업'을 통해 고독사 위험이 높은 1인 가구 100가구에 IoT 안전장치를 보급했다. 스마트플러그는 전력량과 조도 변화 등을 감지해 일정 시간 이상 변화가 없을 경우 자동으로 위험 알림을 전송하는 장치로, 사생활 침해는 최소화하면서도 위기 상황을 신속히 포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술 기반 돌봄과 더불어,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사람 중심의 복지공동체 조성도 병행되고 있다. '사랑의 건강음료 지원사업'은 배달원이 저소득 1인 가구에 건강음료를 전달하면서 자연스럽게 안부를 확인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만 7800회 방문이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10건의 위기 상황이 조기에 발견됐다. 이 밖에 집배원이 복지대상자의 생활실태를 점검하고 행정기관에 전달하는 '복지등기우편 서비스', 복지시설·우체국에 설치된 '복지사각지대 신고센터' 운영 등 시민 누구나 위기가구를 쉽게 신고할 수 있는 통로도 마련됐다. 이·통장과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참여하는 '행복기동대'는 마을 곳곳을 돌며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복지서비스와 연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영주시는 앞으로도 복지터치포인트 구축, 청년 고독사 예방 프로그램, 스마트플러그 보급 확대 등 생활밀착형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AI·IoT와 지역 공동체가 함께 작동하는 복지 안전망을 한층 촘촘히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현장 모니터링과 시민 의견을 수시로 반영해 정책 완성도를 높이고, 영주시 복지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근섭 복지정책과장은 “혼자 지내는 시민이 늘어날수록 작은 변화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진짜 복지의 출발점"이라며 “AI와 지역 공동체가 함께하는 복지안전망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의성성냥공장 윤전기,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선정…산업유산에서 문화자산으로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의성성냥공장에 설치돼 있던 윤전기가 국가유산청이 새로 도입한 '근현대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에 현존하는 유일한 성냥 제조 윤전기로, 의성 근현대 산업사를 상징하는 기계가 국가 차원의 보존가치를 공식 인정받게 된 것이다. '근현대 예비문화유산'은 건설·제작·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근현대 문화유산 가운데, 향후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할 만한 가치를 지닌 자원을 미리 발굴·관리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제도다. 이번 지정을 통해 윤전기는 단순한 공장 설비를 넘어, 한 시대의 생산기술과 산업구조 변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자산으로 평가받게 됐다. 해당 윤전기는 성냥의 두약(성냥 머리 부분)을 성냥개비에 자동으로 입히는 설비로, 수작업에 의존하던 성냥 생산 방식을 기계화·대량생산 체제로 전환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윤전기가 설치됐던 성광성냥공장은 1954년 문을 열어 1960년대에는 약 200여 명의 근로자가 하루 20만 보루에 달하는 성냥을 생산하며 의성 지역 경제를 떠받쳤다. 당시 공장은 군 단위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제조시설로, 지역 일자리와 소득 창출에 큰 몫을 담당했다. 현재 의성군은 폐산업시설을 문화·관광 자원으로 되살리는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6년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해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전기는 재탄생할 복합문화공간 내부에 전시돼 의성의 산업 발전사를 보여주는 핵심 유물로 활용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근현대 예비문화유산 선정을 통해 윤전기가 단순한 기계를 넘어 미래 문화유산으로서 잠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체계적인 보존과 활용을 통해 의성의 근현대 산업사를 재조명하고, 이를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자산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봉화군, 경북 농업인의 날 '2관왕'…신종순 씨 농업인 대상 영예·농정평가 우수상 동시 수상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11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에서 열린 '제30회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개인·지자체 성과를 동시에 인정받으며 2관왕을 차지했다. 이날 행사에서 신종순(52) 씨가 '2025년 경북농업인 대상' 10개 부문 가운데 채소·특작 분야 최고상인 전체 대상을 수상했고, 봉화군은 2025년 경북 농정평가 우수상을 받아 기관 표창과 부상을 함께 수여받았다. 신종순 씨는 시설 수박과 토마토를 활용한 이모작 재배를 도입하면서, 기존 시설 재배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연작장해를 컨테이너 기반 재배 기술로 해결해 산업 고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봉화 재산수박'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새로운 기술 보급과 공선출하 조직 활성화에 앞장서며 지역 청년농업인의 진입을 유도하는 등 농업현장의 변화를 이끌어낸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날 봉화군이 함께 수상한 농정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통지표 △농업대전환 △농식품 유통 △스마트농업혁신 △축산정책 △동물방역 △특수시책 등 7개 분야 28개 세부 지표를 종합 분석해 선정한다. 봉화군은 지역 특성에 맞춘 공동영농 확대와 농가 소득 기반 강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농업대전환 분야에서 두드러진 실적을 거뒀다. 또한 농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각종 시책을 고르게 추진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개인과 기관이 동시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은 농업인과 행정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변화에 대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농업 체계를 구축해 봉화군이 농업혁신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경북교육청 2026년도 예산안 확정…미래전환·민생회복·교육혁신에 중점 투자

◇경북도, 내년도 본예산 14조 363억원 편성 ▲경북도, 내년도 본예산 14조 363억 원…미래성장과 민생회복 양축 투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11일 총 14조 363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을 확정해 도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보다 7745억 원이 늘어난 5.8% 증가 규모로, 일반회계는 6328억 원(5.4%), 특별회계는 1417억 원(9.2%) 각각 확대됐다. 부동산 경기 둔화와 내수침체로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부와의 협력 강화를 통해 국고보조금 등 이전수입이 7.8% 늘며 전체 예산이 확대됐다. 도는 엄격한 재정 운용 기조 속에서도 민생경제 회복, 지역의 산업구조 전환, 저출생 대응, 포스트 APEC 시대 전략 등 핵심 분야에 재정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예산안의 핵심 방향은 민생안정·신산업 선점·농산어촌 재편·저출생 대응·문화관광 확장·복지·안전 강화로 요약된다. 특히 3년 이상 반복된 지방보조사업은 일몰제를 확대 적용하고, 성과가 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정비하는 등 재정 효율성도 함께 강화했다. ▲민생경제 활성화…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확대 경북도는 지역 상권 회복과 소상공인의 매출 안정화를 위해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차보전 40억 원 골△목상권 특화거리 조성 59억 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395억 원을 편성했다. 중소기업의 경영 정상화와 성장 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 76억 원 △K-통합 마케팅 생태계 조성 33억 원을 투입하며, 미·중 관세전쟁에 따른 수출기업의 피해 완화를 위한 대응 예산도 반영했다. 또한 에너지·반도체·첨단제조 등 미래 신산업의 기반 강화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산업클러스터 구축 150억 원 △첨단 제조혁신 테스트베드 49억 원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 15억 원 등 핵심 사업도 추진한다. ▲초대형 산불피해 복구와 농림·해양 전환 정책 추진 지난달 제정된 '초대형 산불피해 특별법'의 후속 조치로 △산불피해지역 마을 단위 복구재생 148억 원 △산불피해 조림 234억 원 △산림생태복원 40억 원이 반영됐다. 산불피해목을 활용한 자원화 사업과 임산물 생산기반 현대화도 병행하여 산림 산업 재편을 가속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디지털 농업·스마트팜 기반 조성을 위해 △경북형 공동영농 28억 원 △스마트APC 전환지원 113억 원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92억 원을 배정했다. 해양경제벨트 조성을 위해 영일만항 화물유치 지원과 해양기업 기술개발도 추진하며 환동해권의 산업 확장성을 넓힌다. ▲저출생 시즌3…교육·정주여건·청년정책 전방위 대응 3년 차에 들어선 경북형 저출생 대응정책 '저출생 시즌3'는 △K-보듬6000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다자녀 가정 큰집 마련 지원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중심으로 확대된다. 또 지역대학과 산업을 연결하는 RISE 사업에만 2737억 원이 투입되며, K-U시티 연계 연구지원센터 건립과 기회발전특구 맞춤형 지원도 포함됐다. 청년근로자 행복카드, 경북 일자리 편의점, 도민행복대학 운영 등 맞춤형 일자리·평생교육 정책도 강화한다. ▲포스트 APEC 시대…세계형 관광·국제교류 산업화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개최를 기반으로 경북도는 글로벌 관광 브랜드 구축에 나선다. 핵심 사업으로 △APEC 정상회의장 기념관 조성 △포스트 APEC 미디어월 설치 △외국인 관광객 특화유치 프로그램 등이 편성됐다. 한류 콘텐츠 기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주 글로벌 CEO SUMMIT 창설 △2026 PATA 연차총회 개최 지원 △세계 경주포럼 국제학술대회 지원 등을 추진하며, 이색 숙박시설 조성·K-애니메이션 강치아일랜드 제작 등도 연계 투자된다. ▲의료·복지·교통 안전망 강화 도는 공공의료 인력난 해소와 지역 의료격차 완화를 위해 △의료원 기능보강 82억 원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 50억 원 △의료취약지 인력지원 14억 원 등을 편성했다. 또한 원격협진 시스템 확대, 노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대중교통 무료승차 86억 원, 경로당 행복밥상 운영 등 어르신 복지정책도 확대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어려운 재정 상황 속에서도 경북의 미래와 민생을 위한 투자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2026년 예산을 새로운 경북시대를 여는 마중물로 삼겠다"고 밝혔다. 예산안은 오는 12월 10일 도의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경북도,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 준공…배터리 서비스 산업의 국가 거점 도약 경북도는 13일 경주시 외동읍 e-모빌리티 연구단지에서 '공유배터리 안전연구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센터는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서비스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구축된 핵심 연구 인프라로, 산업통상부 공모사업을 통해 총 381억 원이 투입됐다. 7704㎡ 부지에 연구동·관제동·시험평가동 등이 들어섰으며, 배터리 탈부착 내구시험기, 충전 성능 평가장비 등 9종의 첨단 장비가 구축됐다. 운영은 경북테크노파크가 맡아 ▷배터리 교환 시스템 안전성 분석 ▷통합관제 데이터 분석 ▷기업 기술개발 지원 등 산업 표준 확립 역할을 담당한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경북을 배터리 공유산업의 기술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2026년도 교육예산 5조 5893억 원…교부금 감소 속 '교육 본질 투자' 집중 경북교육청은 내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을 5조 5893억 원으로 편성했다. 전년 대비 281억 원(0.5%) 감소했으며, 이는 학생 수 감소와 내국세 축소에 따른 중앙정부 이전수입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감소된 세입에도 교육청은 학력·정서·진로 등 학생의 전인 성장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향을 유지하며, 학력향상 109억 원, 학생정서지원 33억 원을 배정했다. 늘봄학교 운영 616억 원, 방과후 자유수강권 141억 원 등 교육격차 해소 정책도 확대되었으며, 디지털·미래교육 기반 구축을 위해 학교정보화장비 353억 원, 과학교육 80억 원도 확보했다. 농산어촌 교육 개선을 위한 농어촌교육활성화 사업 11억 원, 경북미래교육활성화 27억 원도 반영됐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의 본질을 강화하고, 재정건전성과 미래 대응력을 동시에 갖춘 예산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종식 교육감, 수능 시험장 방문…수험생 격려 13일 오전 임종식 교육감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포항고등학교를 찾아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교육감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다"며 시험장으로 향하는 학생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고, 시험이 끝난 오후에는 안동 성의여자고등학교를 방문해 다시 한번 따뜻한 메시지를 건넸다. 경북에서는 총 20827명이 수능에 응시했으며, 성적은 12월 5일 통지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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