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미지

정재우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정재우 기자 입니다.
  • 전국부
  • jjw5802@ekn.kr

전체기사

경북, 해양·복지·교육·건축 혁신 동시 추진…현장 실증과 제도화로 속도

◇환동해 블루카본센터, 설계 공모 확정…2029년 3월 개원 목표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가 추진 중인 '환동해 블루카본센터'가 설계 공모 당선작을 확정하고 11월 중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센터는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병포리 17-13 일원에 부지 2만1984㎡, 연면적 4523㎡, 지상 3층 규모로 들어서며 총사업비 400억 원이 투입된다. 준공 목표는 2028년, 개원은 2029년 3월이다. 센터는 해조류 기반 블루카본 연구, 해양 탄소흡수 메커니즘 분석, 산업화 기술 개발, 해양환경 교육·홍보를 한데 묶은 복합 연구거점으로 조성된다. 감태·미역·다시마 등 동해안 해조 생태계를 토대로 연안 생태 복원과 탄소 저감 기능을 실증하는 국내 최초의 전문 기관을 지향한다. 최근 IPCC 제63차 총회(페루 리마, 2026년 10월 27~30일)에서 해조류·갯벌을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검토해 최종 보고서에 반영하기로 결정한 흐름과도 맞물린다. 경북도는 '환동해형 블루카본 모델'을 확립하기 위해 △해조류 복원·대량배양 △탄소저장량 측정·평가체계 구축 △산업화 기반기술 개발 △국제공동연구 네트워크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최영숙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조류 실증연구로 국가 해양 탄소중립의 표준모델을 제시해 세계적 연구 거점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 장애인 직업재활의 날 기념식 개최 경북도는 5일 안동체육관에서 '2025년 경상북도 1030 장애인 직업재활의 날 기념식 및 어울림마당'을 열고 종사자와 근로 장애인 500여 명과 함께 직업재활의 의미를 되새겼다. '일(1)이 없으면(0) 삶(3)도 없다(0)'는 취지로 2009년 지정된 기념일로, 올해 17년째다. 행사는 안동영명학교 댄스팀 공연, 유공자·우수기관 표창, 장기자랑·레크리에이션으로 이어졌고, 부대행사로 중증장애인생산품 홍보·전시도 진행됐다. 경북도는 장애인 일자리와 드론교육 훈련지원 등 347억 원을 투입해 공공일자리 2704명을 창출·지원하고, 도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48개소 운영을 후원해 1297명의 직업훈련을 지원 중이다. 오화선 장애인복지과장은 “차별 없는 일자리 기반과 훈련 기회 확대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교실 속 배움을 붙잡는 '수업 보듬이'…전국 최초 자원봉사자 배치 경북교육청은 정규수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돕기 위한 '수업 보듬이' 자원봉사자 지원 사업을 10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라고 5일 밝혔다. ADHD, 충동조절 곤란, 정서불안 등으로 수업 중 이탈하거나 지도가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도내 초등학교 조사(9월) 결과를 반영해 1:1 배치했다. 수업 보듬이는 수업 시간 내 상시 곁을 지키며 참여를 유도하고 돌발상황에 즉시 대응해 교사의 수업 중단을 최소화한다. 학교·Wee클래스·학부모와 협력해 학생이 끝까지 수업을 마치도록 돕는 구조다. 위촉은 공개모집으로 진행했고, 상담자원봉사자·사회복지사 등 지역 인적 자원이 참여했다. 위촉장 발급과 아동학대 예방·학생인권·금지행위 등 필수 교육 이수 후 교실에 배치된다. 현장에서는 “수업 흐름 회복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교육청은 11월 7일까지 학생–보듬이 매칭을 확정하고, 12월 컨설팅으로 운영상 애로를 점검할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 2026년 전면 시행 앞둔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현장 안착 준비 경북교육청은 2026년 3월 전면 시행될 '학생맞춤통합지원 체계'의 연착륙을 위해 선도학교 20교와 시범교육지원청 3곳을 운영하며 모델을 보완하고 있다. 학생 특성과 필요에 맞춘 지원으로 중복을 줄이고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목표다. 교육청은 학교-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두리누리협의체'를 가동해 지원의 외연을 넓히고, 교직원·학부모·관계기관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지속한다. 특히 '학생맞춤통합지원 전문 강사'를 선발·양성해 현장 컨설팅과 홍보 자료 보급을 병행하고 있다. 임종식 교육감은 “촘촘한 사례관리로 모든 학생이 필요한 도움을 제때 받는 경북교육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도교육청, 대구건축비엔날레 특별전 참가…'미래학교 공간 혁신' 제시 경북교육청은 11월 5~13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리는 '2025 대구건축비엔날레'에 특별전 형태로 참여해 '미래학교 공간 혁신'을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교육시설 신·증축 설계 공모 당선작, 공간 재구조화 사업, '경북형 학교 공간 만들기' 우수 작품 등을 공개해, 학교를 단순한 건물이 아닌 학생의 삶·배움이 살아 있는 교육 플랫폼으로 재해석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 공간은 미래교육을 담는 그릇"이라며 “지역민이 건축을 통해 도시와 미래세대에 줄 수 있는 가치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학교공간 혁신을 지속해 학생 친화적 학습환경을 확장할 방침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영주·예천,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농업 경쟁력 강화 앞장

◇안동시 '마음건강 인프라 조성사업' 도비 25억 확보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경상북도의 낙후지역발전 전략사업에 최종 선정돼 '마음건강 인프라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도비 25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선정은 올해 상반기 서면평가와 하반기 현장평가를 거치며, 지역 정신건강서비스 확충을 위해 노력해 온 안동시의 정책 의지와 실천계획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 시는 확보된 예산을 기반으로 현 치매안심센터 부지 내에 지상 4층 규모의 별동 신축을 추진한다. 건물은 △1층 주민상담실 △2층 정신건강복지센터 △3층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4층 프로그램실로 구성되며,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지는 용상동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향후 들어설 △농촌활력거점센터 △공공산후조리원 △은하수랜드 등과 연계돼 시민의 생활복지 기능이 집중된 복합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안동시는 이를 통해 정신건강, 심리지원, 중독관리 등을 통합 수행하는 '지역정신건강활력타운'의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마음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행정과 의료, 복지 기능을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자살 예방과 심리지원사업이 강화되는 국가적 흐름에 발맞춰 지역정신건강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국학진흥원, 한·중 국제학술대회 개최…퇴계와 주자 서원 비교 조명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과 안동시는 오는 7일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퇴계와 주자 제향 서원 비교 연구'를 주제로 한·중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 성리학의 거봉 퇴계 이황과 중국의 주희를 제향하는 서원을 중심으로, 두 인물의 사상적 유산과 서원의 기능·의미를 비교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과 중국의 석학 20여 명이 참석해 '서원'의 역사적 형성과 현대적 계승 방향을 논의한다. 기조강연에서는 정순우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퇴계의 서원건립 운동에 관한 몇 가지 논쟁점'을, 주한민 후난대학교 악록서원 교수가 '주희의 동아시아 서원 전범 구축'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이어지는 발표에서는 이병훈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위원, 덩홍보 후난대 교수, 김자운 국립공주대 교수, 한재훈 성공회대 교수 등 한·중 양국 학자들이 서원의 제향·강학 기능과 유학 이념의 실천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특히 채광수 영남대 연구교수와 강민희 대구한의대 교수는 서원의 현대적 역할과 지역사회 연계 방안을 논의하며, 중국 셰펑 연구원은 근현대 악록서원의 변화와 대학으로의 전환 사례를 통해 서원의 교육적 가능성을 소개한다. 한국국학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서원의 학문적 위상과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 서원이 인류의 글로컬 문화자산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영주시, 동북지방행정협력회 정기회 개최…공동 건의과제 채택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영주시는 지난 5일 영주 선비세상 컨벤션홀에서 '2025년 경북 동북지방행정협력회 정기회'를 열고, 지역 간 공동협력사업과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영주시를 비롯해 영양군, 봉화군, 울진군 등 4개 시·군의 단체장과 실무위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앞서 두 차례의 실무회의를 거쳐 △관광지·농특산품 공동홍보 기반 구축 △통합 관광 루트 개발 △고향사랑기부제 공동 홍보 등 3건의 협력사업을 확정하고,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조기 확정 △남북9축 고속도로 건설 △국지도 20호선 연장 △동서5축 고속도로 신설 등 4건의 공동 건의안을 채택했다. 영주시가 올해 의장 시·군을 맡은 만큼, 정기회에서 채택된 건의문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전달돼 정부 정책 반영을 촉구할 예정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정기회는 지역 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계기"라며 “영주가 중심이 되어 중북부 지역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예천참복숭아사업단, 전국 GAP 우수사례 경진대회 '동상' 수상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2025 농산물 우수관리(GAP) 우수사례 전국 경진대회'에서 예천참복숭아사업단이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열렸으며, GAP 인증 농가의 모범사례를 발굴하고 안전 농산물 생산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예천참복숭아사업단은 복숭아를 주력으로 생산하며, 김영복 대표를 중심으로 GAP 기준에 따른 철저한 이력관리, 토양·수질 정기검사, 위생적인 선별 과정을 실천해왔다. 이러한 체계적 관리로 소비자 신뢰를 높이며 안전 농산물 생산의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 김 대표는 “GAP 인증은 소비자에게 드리는 신뢰의 약속"이라며 “지속적인 관리와 품질 개선으로 전국에서 인정받는 예천 복숭아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완우 농정과장은 “이번 수상이 예천 농가들이 GAP 인증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환경·교육·복지·관광 두루 ‘전국 1등’…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성과 잇따라

◇경북도, 환경관리 실적 전국 1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2025년(2024년 실적) 전국 지자체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환경관리실태평가'에서 광역지자체 부문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환경오염 배출사업장 점검률 △위반 조치율 △오염도 검사율 △감시인력 교육 이수율 등 종합 지표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광역뿐 아니라 기초단체 평가에서도 김천시가 1위를, 칠곡군·울진군이 3위, 의성·청송·고령군이 4위, 경주시가 5위를 차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도는 지난해 3514개 배출업소를 관리하며 210건의 위반사항을 적발, 31건의 고발과 20건의 조업정지, 65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특히 장마철·명절·하절기 등 취약시기에는 민간단체와 합동점검을 실시해 지도점검의 투명성을 높였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앞으로도 '환경관리 1등 도'로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2년 연속 '전국 최우수 교육청'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교육부가 주관한 '2025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국가책임 교육과 돌봄 △교실 혁신 △학교 공동체 △행·재정 운영 효율화 등 4개 영역, 21개 세부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으며, 경북교육청은 전 지표를 통과하며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이로써 경북교육청은 2026년 재정 인센티브 5억 원을 확보했으며, 혁신적 교육행정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임종식 교육감은 “현장의 헌신으로 이룬 성과"라며 “AI·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미래형 교육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경북교육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동시, 시민 맞춤형 상하수도 정책으로 '물 복지' 선도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는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행복한 물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상하수도 공공서비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 안동댐·임하댐 건설로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는 가정용 상수도 요금의 50% 감면 제도를 시행 중이며, 2024년 11월부터 2026년 8월까지 한시 적용된다. 수도요금 전자고지 신청자에게는 월 200원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또한 읍·면 지역부터 도입 중인 원격검침시스템은 2028년까지 시 전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실시간 요금 관리와 민원 예방, 경영 효율성 제고에 기여할 전망이다. 안동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기초상수도 분야에서 전국 상위 8%에 해당하는 '가' 등급을 획득했다. ◇영주시, SRT 매거진 선정 '2025 최고의 여행지' 2년 연속 수상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고속열차 SRT의 공식 차내지인 SRT매거진이 주관한 '2025 SRT 어워드'에서 '국내 최고의 여행지'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평가에는 전국 46개 도시가 참여했으며, 독자투표·전문가평가·데이터 분석을 종합한 결과 영주시는 부석사·소수서원·무섬마을 등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전통문화자원을 높이 평가받았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전통문화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영주의 가치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체험형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예천군, OKTA 연계 '고등학생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 추진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OKTA) 및 경북도와 협력해 고등학생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3일 열린 사업설명회에서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안전관리·출입국 절차·현지 체험 일정 등이 상세히 안내됐다. 이번 연수는 오는 11월 14일부터 20일까지 미국 LA 일원에서 진행되며, △UCLA 견학 △게티센터 탐방 △디즈니랜드 창의혁신 체험 △한인기업 견학 등으로 구성된다. 김학동 군수는 “학생들이 세계적 감각을 지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의성군, 결혼·임신·출산 지원 '저출생지원정책포털' 11월 6일 본격 가동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은 군민이 결혼부터 출산까지 각종 지원정책을 한눈에 확인하고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는 '저출생지원정책포털'을 구축, 오는 11월 6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포털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돼 있으며, 실명인증·전자증명서 제출을 통한 안전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GIS 지도를 통해 주변 돌봄·복지시설 정보를 제공한다. 총 88개 정책이 탑재될 예정이며, 온라인 즉시신청 8건과 오프라인 연계 지원 29건 등이 포함됐다. 김주수 군수는 “저출생 해결은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생활 전반의 편의 증진과 연결돼 있다"며 “군민이 필요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봉화군, 청량산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개장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은 가을 단풍철을 맞아 10월 25일부터 11월 23일까지 청량산 종합상가지구 주차장에서 청량산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한다. 명호면 관북 3개 마을 영농회가 직접 재배한 사과·고추·호박·약초·버섯 등 다양한 지역 농산물이 판매되고, 관광객은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박현국 군수는 “직거래장터가 도농 상생의 장이자 농가 소득 증대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양군, '자작나무 숲' 전국 명소로 각광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양군의 '자작나무 숲'이 한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국유림 명품숲으로 지정된 이곳은 축구장 40개 규모의 국내 최대 자작나무 숲으로, 완만한 경사의 1.5km 탐방로를 따라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겨 찾는다. 하얀 수피 사이로 물든 단풍이 독특한 풍광을 자아내며,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은 전국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장관을 이룬다. 오도창 군수는 “자작나무 숲을 중심으로 생태관광의 메카로 발전시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예산·민생·안전·문화가 한자리…한 주간 주요 현안 총정리

◇국힘-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포스트 APEC·신공항·영일만항, 경북의 성장축으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는 3일 도청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국민의힘-대구경북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2026년도 핵심사업 국비 확보와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공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도 주요 간부진, 대구광역시 관계자를 비롯해 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김도읍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구자근 경북도당 위원장, 이인선 대구시당 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는 지역의 생생한 민생현안을 공유하고, 중앙당과 지자체가 협력해 실질적인 예산 반영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장동혁 대표는 당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경북도청을 방문해 “경북의 발전과 민생 현안을 직접 살피고 구체적 해법을 찾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특히 이철우 지사께서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보여준 헌신과 추진력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경북 세일즈가 전 세계 기업에 지역의 잠재력을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APEC의 성공 경험이 국가적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당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에 앞서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은 국민의힘과 국회의 전폭적인 지원, 그리고 146만 도민의 참여 덕분이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제는 APEC을 넘어, 포스트 APEC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할 때"라며 “경북이 대한민국 발전의 새 기폭제가 되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또 “신공항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에 대비한 영일만항 확장,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최근 시행된 산불특별법의 후속 조치로 시행령 제정과 피해지역 재건을 위한 국비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협의회에서 △포스트 APEC 사업 및 글로벌 협력 전략 △산불 피해지역의 혁신적 재창조 △대구경북신공항 및 영일만항 '2포트 프로젝트' △AI·반도체·모빌리티 등 5대 미래전략산업 육성 △농업·산림·해양수산의 대전환 △문화·관광산업 확장 △주요 SOC사업(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대구·경북 광역철도, 경산~울산 고속도로 등)을 중점 건의했다. 특히, 경북은 APEC의 성공 유산을 대한민국 문화산업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세계경주포럼' 창설, 'APEC 기념 문화전당' 조성, 보문단지 리노베이션, '신라 평화통일 정원'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인공지능(AI) 협력과 인구정책 연계를 중심으로 한 '경북형 AI 선도모델', 국립 인구정책연구원 경북 설립, 'APEC 글로벌 인구정책 협력위원회' 설치 등도 제안했다. 이철우 지사는 “포스트 APEC, 산불 피해지역 재창조, 신공항·영일만항 사업 등은 모두 경북이 대한민국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라며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이 절실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북도는 2026년도 국비 12조 3천억 원 확보를 목표로 '국회 국비 캠프'를 운영하며 전방위 대응에 나서고 있다. 회의를 마친 뒤 국민의힘 지도부는 안동시 일직면 산불 피해지를 방문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주민 의견을 경청했다. ◇경북도의회, APEC 성공 주역에 감사 서한…“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의회는 3일 지난 11월 1일 막을 내린 '2025 APEC 경주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헌신한 경상북도청 APEC준비지원단과 관계 공무원들에게 감사 서한을 전달했다. 박성만 도의회 의장은 서한문에서 “짧은 준비 기간에도 뜨거운 열정과 체계적인 협력으로 경북의 문화와 전통을 세계에 알린 모든 분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APEC의 성공은 도민의 자긍심이자, 대한민국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APEC의 종료는 끝이 아니라, 경북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희망의 시작"이라며, “이번 회의가 남긴 유산이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앞으로도 APEC 개최 경험을 토대로, 국제행사 운영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역 정책에 적극 접목해 문화·관광·산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이 최우선" 울릉공항 활주로 논란…남진복 도의원, 일본 현장서 해법 모색 울릉=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최근 울릉공항의 활주로 길이와 관련해 안전성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남진복 경북도의원(울릉)은 직접 일본 요론공항을 방문해 운영 사례를 점검했다. 요론공항은 울릉도의 1/3 규모의 섬에 위치하며, 활주로 길이 역시 비슷하다. 남 의원은 현지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기상이 나쁠 때는 전면 운항을 중단하고, 이륙 중량을 줄이기 위해 승객의 10%를 감축 운항한다"는 안전운항 원칙을 확인했다. 그 결과, 요론공항은 1976년 개항 이후 한 차례도 항공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남 의원은 “울릉공항도 2028년 개항이 예정되어 있지만, 일정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활주로 연장, 종단안전구역 확보, 이착륙 중량 제한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서민 이동권 보장을 위해 일본처럼 항공료 40% 지원 제도 도입과 면세점 설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민 없는 가짜 간담회 안 된다"석포·봉화·태백 주민, 환경단체 UN 초청행사 강력 규탄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태백·석포 생존권 사수 공동투쟁위원회는 3일 성명을 내고, “환경단체가 UN 관계자를 몰래 석포에 데려와 주민 없는 '가짜 간담회'를 열려다 들통나 무산됐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공투위는 “정식 공문도 없이 카카오톡으로 회의실을 예약하고, 주민에게는 알리지 않은 채 간담회를 강행하려 했다"며 “이는 철저히 기획된 연출이자 국민을 기만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현장에는 약 60여 명의 주민이 즉시 모여 항의했으며, 간담회는 결국 시작도 못한 채 취소됐다. 공투위는 “환경단체가 UN 위원장을 내세워 주민 전체가 자신들을 지지하는 것처럼 꾸민 것은 심각한 왜곡"이라며, 관련 자료 회수와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또한 “환경단체가 무시한 사실은 2019년 이후 영풍 석포제련소가 폐수 무방류 시스템 도입 등 환경개선에 수백억 원을 투자해 개선된 현황"이라며, “UN도 일방적 주장에 치우치지 말고 주민들의 실제 삶과 경제 여건을 균형 있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투위는 이날 전달하지 못한 입장문을 UN 기업과 인권 실무그룹 공식 이메일로 별도 전달할 예정이다. ◇영양군, 영농폐기물 수거 캠페인…“깨끗한 농촌이 산불 예방의 첫걸음" 영양=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농협 영양군지부와 농가주부모임 영양군연합회는 지난 1일 석보면 일대에서 영농폐기물 수거 캠페인을 열고 폐비닐, 고무호스 등을 수거하며 깨끗한 농촌 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참여자들은 올바른 폐기물 배출 방법을 홍보하며, 방치된 영농폐기물이 산불 위험을 높인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알렸다. 장문석 영양군지부장은 “불법소각을 근절하고 지속적인 환경정화 활동으로 깨끗한 농촌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으며, 이희수 영양군연합회 회장도 “회원들이 분기마다 환경정화 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한 농촌을 만들기 위한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깃털, 베이비박스에 생활용품 기부…“작은 온정이 큰 힘으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깃털은 3일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를 방문해 위기 영아를 위한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전달 물품은 무선 넥워머, 복부 온열 마사지기 등 일상에 필요한 위생·보건용품으로, 보호시설 아기들과 보호자들에게 전달됐다. 최제열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이 닿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나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주사랑공동체 관계자는 “㈜깃털의 진심 어린 후원은 아기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큰 힘이 된다"고 감사를 전했다. ◇울릉호박재즈페스티벌, “호호~ 오늘은 재즈처럼 가볍게"…지역문화 새 가능성 열다 울릉=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울릉천국 아트센터 일원에서 열린 '울릉호박재즈페스티벌'이 군민과 관광객 8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호호, 오늘은 재즈처럼 가볍게'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울릉의 대표 특산물인 호박을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이 어우러졌다. 행사장에는 1500여 개의 호박으로 꾸며진 '호박로드'가 조성돼 방문객들의 시선을 끌었으며, 각종 체험존과 포토존이 울릉의 가을 정취를 물들였다. 이틀간 진행된 공연에서는 국내 정상급 재즈 아티스트 8팀과 울릉중학교 이다혜 학생이 무대에 올라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호박요리 푸드트럭, F&B 부스, 호박공예 체험 등을 즐기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 가을밤을 만끽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작은 섬에서도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가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울릉의 자연과 특산품을 활용한 로컬 페스티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울릉호박재즈페스티벌'을 매년 가을 정례 문화행사로 육성해 지역의 새로운 문화관광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병원, 안동지역 최초 ‘2주기 EMR 시스템 인증’ 획득… 디지털 의료 신뢰도 입증

-환자 안전·의료정보 표준화 강화…4주기 의료기관 인증·APEC 협력병원 지정 이어 '3관왕' 달성-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주관하는 '2주기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사용 인증'을 안동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획득했다. 이번 인증은 병원이 운영하는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이 국가가 정한 표준에 부합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인증제'는 환자의 안전과 진료의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EMR의 기능성·상호운용성·보안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병원 내 의료정보 시스템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관리되는지를 국가 차원에서 검증하는 절차다. 이번 2주기 인증(2025년 시행)은 기존 1주기보다 의료정보 표준화 기준과 상호운용성 항목이 크게 강화됐다. 이를 통해 병원 간 진료정보 교류가 한층 원활해지고, 불필요한 중복 검사를 줄이는 등 환자 중심의 의료 데이터 환경이 마련된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실손24'와 '건강정보 고속도로' 사업에도 핵심 기반이 되는 제도다. 안동병원은 이번 인증에서 300병상 이상 중대형 종합병원에 해당하는 '유형 3'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병원이 △진료기록의 표준화된 관리 체계 △환자정보 보호 수준 △의료기관 간 정보 연계 역량을 모두 충족했음을 의미한다. 이로써 환자들은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병원은 환자의 민감한 의료정보를 최고 수준의 보안체계로 관리하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EMR 2주기 인증은 안동병원이 최근 획득한 '4주기 의료기관 인증', 그리고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협력병원 지정'과 더불어 병원의 역량을 입증하는 세 번째 쾌거다. 이를 통해 안동병원은 의료정보 시스템의 안정성(EMR), 기관 운영의 신뢰도(의료기관 인증), 그리고 국제행사 지원 역량인 글로벌 협력체계(APEC 협력병원)를 모두 갖춘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강신홍 안동의료재단 이사장은 “연이은 국가 인증과 국제행사 협력 지정은 안동병원이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뢰받는 의료기관임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과 시스템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경북 북부권의 의료 허브로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관광과 교육, 문화의 힘으로 미래를 연다

◇제52회 관광의 날 기념…경북관광 재도약 선언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워 기자 경북도가 3일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52회 관광의 날' 기념식을 통해 새로운 관광 르네상스의 문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관광업계 대표와 종사자, 시군 관광담당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경북 관광의 위상을 되새기며 재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기념식은 세계관광기구(UNWTO)가 제정한 세계 관광의 날의 의미를 함께 나누며, 관광진흥 유공자 표창, 관광인 다짐 선서,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포항시 관광산업과 김영우 주무관 등 5명이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요석궁 식당과 대아항공여행사 방종엽 이사를 비롯한 민간 유공자 12명이 표창패를 받았다. 이외에도 관광업계 종사자 7명이 경북관광협회장 표창을, 관광자원 개발에 기여한 관계자 2명이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감사패를 수상했다. 'It's time to Gyeongbuk'을 슬로건으로 펼쳐진 퍼포먼스에서는 '바가지 ZERO, 청결 UP, 미소 PLUS' 문구가 새겨진 수건을 들어올리며 관광 서비스 품질 제고를 다짐했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둔 지금이야말로 경북 관광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일 때"라며 “친절과 품격이 살아있는 관광문화를 통해 세계가 다시 찾는 경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경북도교육청, 서부권 교육공동체와 '소통대길 톡'…지역 교육현안 논의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3일 칠곡군민회관에서 '성주·고령·칠곡, 함께 배우며 미래를 잇다'를 주제로 제9회 소통대길 톡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서부권 교육공동체가 한자리에 모여 지역별 현안과 미래 교육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200여 명이 참석해 현장 중심의 교육 비전을 공유했다. 성주·고령·칠곡 교육장은 각각 지역의 대표 교육성과를 발표했다. 성주는 '그린스마트스쿨' 조성과 영어체험센터 리모델링 등 미래형 학습공간을, 고령은 '대가야 진로캠프' 등 학생 중심의 체험교육을, 칠곡은 '미래교육지구 마을늘봄학교' 등 지역과 학교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소개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작은 학교 하나하나가 경북교육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길 바란다"며 “AI 시대에도 단 한 명의 학생도 놓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장에서는 학부모와 교사, 학생이 함께 참여한 '이슈 톡', '고민종식 톡' 세션을 통해 교육감과의 즉석 질의응답이 이뤄지며 실질적인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행사 말미에는 AI 기반 요약시스템을 활용해 토론 핵심 키워드를 시각화, 현장의 목소리를 데이터로 기록해 향후 정책 설계에 반영했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9회에 걸친 '소통대길 톡'을 통해 도내 전 지역의 교육공동체와 소통했으며, 앞으로도 봉화·영주·경산 등지에서 현장 중심의 교육정책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 '11월 소통·공감의 날'…수험생 응원과 적극행정 다짐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은 같은 날 본청 웅비관에서 '11월 소통·공감의 날' 행사를 열고, 전 직원이 함께하는 적극행정 문화 확산과 수험생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도내 22개 시군 고3 음악 전공 학생들이 참여한 응원 영상이 상영돼, 노래와 연주로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영상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안동독립기념관 등에서 촬영됐으며, 교육가족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열린 적극행정 우수사례 시상식에서는 △박찬병 주무관이 '학교급식소용 말림방지장갑' 개발로 최우수상을, △전인순 장학사가 '학생 마음건강 통합 안전망 구축'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경북교육청은 이로써 9년 연속 교육부 적극행정 우수기관의 명예를 이어갔다. 임종식 교육감은 “소통과 공감은 건강한 조직문화의 뿌리"라며 “현장 중심의 적극행정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신뢰하는 교육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시, 도산권 3대 거점으로 '문화엔진' 시동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도산권 3대 거점시설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 한국문화테마파크, 선성현문화단지를 중심으로 MICE·관광·문화가 융합된 복합문화벨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정신문화재단이 통합 운영하는 이들 시설은 지역경제 순환을 이끄는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성장 중이다. 안동국제컨벤션센터는 최대 2000명 수용 규모의 대회의장을 갖추고, 세계한인무역협회·대한방사선사협회 등 대형 행사를 유치하며 북부권 MICE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한국관광공사 공모사업에도 2년 연속 선정되며 '안동형 MICE 모델' 확산의 기반을 마련했다. 한국문화테마파크는 유교·호국문화를 결합한 체험형 관광공간으로, 계절 축제와 젊은 층이 즐길 수 있는 K-콘텐츠가 어우러져 내외국인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상설공연 '더 레시피'와 체험형 프로그램 '도산난장'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대표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선성현문화단지는 리모델링 재개관 이후 한옥체험과 예술체험을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예끼아트페어', '선성현 토째비의 여름' 등 지역 특색 콘텐츠를 운영하며,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 독서기반 지역활성화 사업' 선정으로 '여행 속 독서' 프로그램도 추진 중이다. 한국정신문화재단은 하회마을·월영교 중심의 관광 흐름을 도산권까지 확장시켜 지역 내 관광 분산과 경제 순환을 동시에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도산권은 안동의 새로운 문화엔진이자 MICE·문화·관광을 연결하는 성장축"이라며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머물며 경험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영주시, '제1회 진상축제'서 영주사과로 수도권 공략 나서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는 지난 11월 1일 서울 종로구 남인사마당에서 열린 '제1회 진상(進上) 축제'에 참가해 지역 대표 농특산물인 '영주사과'를 앞세운 시식·전시·판매 홍보행사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영주시 농촌지도자회 임원들과 시 관계자 등 1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수도권 시민들에게 영주사과의 맛과 우수성을 직접 알리는 데 힘썼다. 영주시는 축제 현장에서 시나노골드와 후지 품종을 중심으로 진상품 3kg 10박스를 전시한 뒤 경품으로 제공했으며, 5kg 단위 전시품도 함께 선보였다. 또한 현장에서는 1kg 단위의 판매 부스를 마련해 방문객들이 직접 사과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무료 시식행사를 운영해 영주사과 특유의 향과 맛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영주장날' 홍보물을 배포하고 영주 관광자원과 연계한 홍보활동도 병행했다. 특히 산지 생산자인 농촌지도자 회원들이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영주사과의 재배 과정과 품질 관리 비결을 설명해 현장 소통을 강화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상숙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영주시는 청정한 기후와 풍부한 일조량 덕분에 사과를 비롯한 고품질 농특산물을 생산하고 있다"며 “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지도자회가 함께 지속가능한 농업 실천과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현장 중심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1회 진상(進上) 축제'는 '조선의 진상품이 다시 깨어나다'를 주제로, 조선시대 각 지방에서 임금께 올리던 진상품 의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통문화형 시민참여 축제다. 서울시 민간축제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번 행사에서는 영주사과, 풍기인삼, 공주알밤 등 세 가지 지역 특산물이 올해의 '진상품'으로 지정됐다. 또한 각 고을의 관리가 임금께 올리는 봉진(奉進) 의식을 재현한 전통 퍼포먼스도 진행돼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영주시는 '영주사과'의 수도권 인지도 제고와 판로 확대, 나아가 지역농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2025 예천활축제 & 농산물축제’, 3일간 한천체육공원서 성황리 마무리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활의 고장 예천이 전통 활 문화와 풍요로운 농산물이 어우러진 가을 축제의 중심 무대로 빛났다. 예천군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 동안 한천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예천활축제 & 농산물축제'가 군민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활의 고장 예천, 풍요의 가을을 쏘다!'를 주제로, 활 문화를 기반으로 한 전통성과 지역 농업의 생명력을 결합한 문화관광축제로 마련됐다. 예천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이번 행사는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예천이 가진 문화적 자산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의 첫날인 10월 31일에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예천을 상징하는 퍼포먼스와 축하무대가 열려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특히 국가무형문화유산 김성락 궁시장이 선보인 전통 활 제작 시연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활전시관에는 예천 활의 역사와 현대적 발전상을 함께 담은 전시와 체험 콘텐츠가 마련돼 큰 인기를 끌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올림픽 금메달 실물 전시와 AR(증강현실) 활쏘기 체험을 통해 활 문화를 더욱 실감나게 접할 수 있었다. 또한 활 공성전과 활쏘기 체험장은 남녀노소 모두가 직접 활을 쏘며 승부를 겨루는 흥미진진한 현장으로 이어졌다. 밤이 되자, 가수 허각·신용재·임한별로 구성된 '허용별' 트리오의 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져 한천체육공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첫날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함께 열린 예천농산물축제는 지역 농업의 자부심을 담은 행사로, 예천사과·쪽파·한우·꿀 등 우수 농특산물이 전시·판매됐다. 특히 관람객이 직접 시식과 투표에 참여한 '예천사과월드컵'과 읍·면 대표들이 참여한 '예천쪽파페스타'는 시민들의 참여 열기를 이끌며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서는 지역 농업인들이 직접 소비자와 만나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며 판로 확대의 기회를 얻는 등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도 거뒀다. 11월 1일에는 '건강체험 한마당 뚜벅이 걷기행사'를 시작으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가을길을 걸으며 건강과 화합의 의미를 나눴다. 이어 열린 예천국악제, 전국청소년댄스페스티벌, 낙동강7경 문화한마당 등에서는 지역 예술인과 청소년들의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져 관람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예천군은 '고향사랑기부감사제 및 명예의 전당 제막식'을 열어 지역 발전에 기여한 기부자와 단체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군청 1층 로비에 마련된 '고향사랑기부제 명예의 전당'은 고향을 사랑하는 출향인들의 마음을 담은 상징적인 공간으로,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의미 있는 자리로 평가받았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11월 2일에는 '예천전국가요제'가 열려 가을밤의 낭만을 더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실력파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경연을 펼쳤고, 한천체육공원은 박수와 함성으로 가득 찼다. 같은 날 열린 '예천사과월드컵' 결승전에서는 보문면 안종성 씨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예천쪽파요리교실'에서는 용문면의 박찬임·조영해 씨가 공동 우승을 거머쥐었다. 올해 축제는 활과 농산물이라는 예천 고유의 정체성을 기반으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며, 지역의 경제적 효과를 이끌어낸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축제 기간 동안 원도심에서는 예천문화관광재단의 DMO(지역관광추진조직)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단체 '예천청년씨드'가 주관한 '맛고을 장터'가 열려 지역 상권이 활기를 띠었다. 상인들과 주민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다는 후문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축제기간 중 한천체육공원 일원에 수많은 방문객이 몰리며 지역 농산물 판매와 관광소비가 함께 늘어났다"며 “활축제와 농산물축제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전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활축제와 농산물축제는 전통 활 문화와 풍요로운 농업이 한데 어우러진 예천의 상징적인 행사"라며 “군민과 방문객이 함께 웃고 즐긴 이번 축제가 문화관광도시로서 예천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기고]스포츠로 웃는 도시, 행복한 안동

안동은 500여 년 전부터 '스포츠의 도시'였다. 사람 중심의 세상을 꿈꾸던 퇴계 선생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추구하는 활인심방(活人心方) 체조를 만들었다. 이처럼 안동은 이미 조상들의 지혜로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일상에 녹여낸 도시였다. 스포츠 도시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곳이다. 오늘날 도시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요소는 역사적 유산이나 산업적 성과만이 아니다. 이제는 '스포츠'가 도시브랜드의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스포츠 이벤트는 시민에게는 정체성과 자부심을, 방문객에게는 매력적인 체험과 감동을 선사한다. 스포츠는 더 이상 단순한 오락이 아닌, 도시의 정신과 정체성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무대다. 국제 스포츠 대회 유치나 지역 기반 스포츠산업 육성은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도시 인프라 확충과 관광 활성화를 이끌며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온다. 안동은 예전부터 '스포츠 도시'를 목표로 시민 건강과 방문객 유치를 위한 걷기 중심의 힐링 인프라를 조성하고 있다. 퇴계예던길, 안동맨발로룰루랄라, 퇴계선생귀향길이 대표적이다. 퇴계예던길은 도산서원에서 청량산까지 91㎞를 잇는, 퇴계선생이 걸었던 탐방로다. 그중 선성수상길은 '물 위를 걷는 길'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낙동강변에 조성된 안동맨발로룰루랄라는 자갈․모래․물길을 따라 걷는 이색적인 코스로, 발 건강과 마음의 안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힐링 명소다. 앞으로 10㎞까지 확장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안동의 정체성을 담은 걷기 행사도 매년 열린다. 1569년 퇴계선생이 선조의 허락을 받아 고향 안동으로 귀향길에 올랐다. 이를 재현해 서울 경복궁에서 도산서원까지 270㎞를 14일간 걷는 '퇴계귀향길 재현 행사'는 안동의 정신을 상징하는 특별한 여정이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문화와 스포츠를 결합한 세계적 걷기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중앙선 폐선 35.1㎞ 구간은 새로운 도전의 무대다. 숲터널을 활용해 마라톤, 자전거, 트레킹이 어우러진 복합 레저 공간으로 조성한다면, 이는 안동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런트립(Run-trip)' 관광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지난 봄, 안동은 대형 산불이라는 큰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우리는 절망을 희망으로, 눈물을 미소로 바꾸고자 노력하고 있다. 산불 피해 지역을 패러글라이딩․산악자전거․트레킹 등 산악레포츠 명소로 탈바꿈시켜 '스마일 안동'의 회복을 완성해 나가겠다. 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인 파크골프 역시 안동의 브랜드가 되고 있다. 전국대회가 열릴 때마다 수천 명이 방문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2030년까지 5개의 파크골프장을 확충해, 시민 건강과 스포츠 관광을 동시에 잡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반다비체육센터, 다목적체육관이 개관했고, 탁구전용체육관 건립도 추진 중이다. 마지막 과제인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을 통해 국제스포츠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인프라를 완성하겠다. 2026년은 경북도청 이전 1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경북도민체전이 안동과 예천에서 공동 개최된다. 안동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스포츠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지역경제와 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발판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안동은 지금, 스포츠로 하나 되는 도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 안동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이미 안동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스포츠 인프라 확충으로 이벤트를 유치하면, 선수단과 응원단의 방문은 관광․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 이는 다시 더 큰 투자와 더 많은 이벤트 유치로 이어져, 안동의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다. 스포츠는 시민을 건강하게, 도시를 활기차게, 그리고 미래를 희망차게 만든다. 안동은 지금 그 길 위에 서 있다. '스포츠로 웃는 도시, 행복한 안동',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안동의 미래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50만 인파 몰린 ‘청송사과축제’, 오프라인·온라인 통합 성공…대한민국 대표 과일축제 위상 재확인

청송=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 청송군이 가을의 정점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청송읍 용전천 현비암 일원에서 열린 '제19회 청송사과축제'가 5일간 50만 명이 넘는 관광객으로 연일 북적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청송~ 다시 푸르게, 다시 붉게'를 주제로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은 사과 수확철의 풍성함을 만끽하며, 체험홍보 부스와 사과 판매장, 각종 홍보관, 지역 식당가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현장을 찾은 상인과 주민들은 “올해는 체감적으로 지난해보다 두 배는 붐볐다"며 활기를 전했다. 축제 기간 동안 사과뿐 아니라 지역 농특산물 판매도 크게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13년 연속 수상한 '청송사과'는 시장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탐스럽게 붉은 사과를 양손 가득 들고 미소 짓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이어지며, '누구나 행복한 축제'라는 이름값을 입증했다. 올해 축제의 또 하나의 특징은 온·오프라인의 완벽한 결합이다. 코로나19 이후 정착된 온라인 축제 운영 시스템을 한층 강화해, 실시간 중계와 온라인 참여 프로그램을 병행했다. 그 결과 온라인 방문자 수 320만 명을 돌파,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한 전국 대표 과일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대표 프로그램인 '청송사과 꽃줄엮기 전국대회'는 청송군 내 8개 팀과 전국 각지에서 온 9개 팀 등 총 17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관객들은 오직 청송사과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전통경연의 현장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또한 청송사과 퍼레이드, 줄다리기, 풍물한마당 등 다채로운 참여형 행사가 열려 8개 읍·면 주민들이 직접 무대에 나섰다.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군민이 주인이 되는 축제'라는 청송군의 지향점이 자연스럽게 구현됐다. 청송군은 관광객 편의를 위한 세심한 서비스에도 공을 들였다. 임시 화장실과 휴대폰 무료 충전소, 흡연 부스 등을 확충하고, '불편신고센터'를 설치해 바가지요금이나 불공정 상행위를 즉시 개선했다. 이런 체계적인 운영 덕분에 방문객들로부터 “전국 어느 축제보다 질서 있고 쾌적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축제 기간 강풍 예보 등 기상 악화가 우려되자, 윤경희 청송군수와 공무원 전원이 직접 현장을 점검하며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질서 있는 운영을 유지한 결과,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마무리됐다. 현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역시 대한민국 대표 축제다운 운영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올해 청송사과축제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콘텐츠와 운영으로 전국적인 호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청송사과축제를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청송사과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농업·문화·관광이 어우러진 융복합형 축제 모델로 자리 잡았다. '푸르게, 붉게' 물든 청송의 가을은 올해도 전국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내년 더 큰 도약을 예고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안동에서 경북까지, 지역의 힘으로 빚은 가을 축제와 성과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5 안동 농축특산물 직거래장터'가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장터는 총 71개 농축특산물 생산·제조업체가 참여해 90여 개 홍보·판매 부스를 운영했으며, 안동한우·찜닭·간고등어·사과 등 안동 대표 먹거리가 불티나게 팔렸다. 특히 지난해 한우 품절 사태를 의식한 시민들이 개장 전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행렬을 보였고, 신흥 인기 브랜드로 떠오른 '월영달빵'은 연일 조기 품절을 기록하며 온라인 주문까지 폭주했다. 행사장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안동차전놀이' 공연이 펼쳐져 외국인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왔니껴! 안동 전통주·음식 홍보관'에서는 전통주 만들기, 건진국수 체험 등 오감으로 느끼는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었다. 안동시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용으로 제작한 대형 장바구니와 구매 고객 대상 경품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행사 관계자는 “올해는 상품 품질과 합리적 가격, 도농 교류의 의미를 모두 살린 장터였다"며 “지속 가능한 '왔니껴안동장터'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상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와 최고경영자(CEO) 서밋 개최를 기념해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5일간 경주 예술의전당 일대에서 'APEC 2025 KOREA 지역문화예술 & 크로스컬쳐 페스티벌'을 열었다. 'K-Wave Playground(한류 놀이터)'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전통과 예술, 기술이 융합된 참여형 글로벌 축제로, 개막 이틀 만에 3000여 명이 찾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행사는 △길마당 △글로벌 마당 △컬처 마당 △오한 마당 △예술 마당 △미디어 마당 △신명 마당 등 7개 테마존으로 구성됐다. 각국의 전통악기 체험, K-푸드·뷰티·한복 체험, 다례와 전통주 시음, AI·메타버스 영상제 상영 등이 이어졌고, 21개국 예술가들이 참여한 융복합 공연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신라 천년의 정신 위에 기술과 예술을 더한 경북의 문화가 세계로 확장되고 있다"며 “K-컬처의 심장, 경북을 전 세계가 함께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의 오랜 숙원이던 '무주~성주~대구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10월 31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노선은 전북 김제~경북 포항을 잇는 동서3축 고속도로의 마지막 미개통 구간으로, 왕복 4차로 86.7㎞ 구간에 약 7조 원이 투입되는 대형 SOC 사업이다. 그동안 세 차례 추진에도 경제성 부족으로 무산됐으나, 경북도는 전북도 및 무주군과 협력해 교통수요, 지역 낙후도, 국토 균형발전 효과 등을 재산정하며 끝내 예타 대상에 올렸다. 이 도로는 영호남 중·북부를 직접 연결해 지역 화합과 낙후지역 발전을 이끌 핵심 교통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선정을 통해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국가 교통망 확충의 동력을 얻었다"며 “예타 통과까지 지자체와 정부가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운영사로 최종 선정됐다. 전국 120개 지원기관 중 39곳만이 뽑힌 가운데, 경북센터의 선정은 지역 기술창업 생태계의 성숙도를 입증한 결과다. TIPS는 민간 운영사가 선투자한 스타트업에 정부가 최대 9억 원의 R&D 및 사업화 자금을 매칭 지원하는 창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경북센터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지역 강소특구와 규제자유특구를 연계해 첨단소재, AI·로봇, 바이오 등 기술집약형 창업기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미 100억 원 규모의 'G-star 경북의 저력 펀드'를 조성한 바 있으며, 이번 TIPS 운영사 선정으로 민관이 결합한 창업지원 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재훈 경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지방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지역 창업기업이 실질적 성과를 내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11월 1일 예천활축제·농산물축제 특설무대에서는 전국 청소년들의 열정이 폭발한 '2025 전국 청소년 댄스페스티벌'이 열렸다. 예천청년회의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6개 시·도에서 15개 팀이 참가해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였으며, 전문 심사위원의 공정한 평가로 수상팀이 결정됐다. 대상은 시흥시의 L.D.B 팀이 차지했고, G.N.B 패밀리(양산시)가 금상, 디스펙트럼(김해시)이 은상, 올댄스코리아(구미시)가 동상, 스쿨업이(성남시)가 장려상을, 세븐스타즈(영천시)가 인기상을 받았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젊은 세대의 끼와 도전이 지역 축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예천이 청소년 문화 성장의 무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문화관광재단은 11월 초 삼국유사테마파크에서 '2025 군위 바베큐 축제(고기좋다 군위)'를 열고 지역 대표 축산물 한우와 한돈을 주제로 한 미식 축제를 시작했다. 현장은 고기와 채소를 활용한 바베큐존, 지역 농산물 직거래장터, 공연·체험 프로그램으로 북적였으며, 가족 단위 관광객과 미식가들이 함께 어우러지며 활기찬 분위기를 이뤘다. 재단 관계자는 “군위의 맛과 문화를 알리는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