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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순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박효순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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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e+ 삶의 질] 젊은 당뇨환자 68%가 비만…“허리 둘레를 줄여라”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안되거나 떨어지거나 작용에 이상이 생겨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이다. 인슐린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포도당이 세포로 흡수돼 에너지로 쓰이도록 돕는다.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잘 작동하지 않으면 혈당이 높아진다. 보건당국과 학계는 지난 2021년부터 국내 당뇨병 환자가 600만명을 넘어섰고,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당뇨병 전단계 인구도 약 16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런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통계를 보면 2023년 당뇨병 연간 진료인원은 383만 77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 정도가 의학적 치료를 받지 않거나, 민간요법에 의지하거나, 심지어 방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가적인 '당뇨대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당뇨병학회(회장 안규정, 이사장 차봉수)가 진료지침을 일부 개정하고, 환자와 일반인의 인식을 높이는 활동을 강화하면서 당뇨병 극복을 위한 총체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국내 20∼30대 젊은 성인들 사이에서 '2형당뇨병'이 늘고 있다. 인슐린이 안 나오는 것은 1형당뇨(일명 소아당뇨),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 2형당뇨이다. 당뇨병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당뇨병과 대사 저널)에 실린 '한국 2형당뇨병 젊은 성인의 유병률, 발생률 및 대사 특성' 연구논문에 따르면, 2010년 1.02%였던 국내 19∼39세 젊은 성인의 2형당뇨병 유병률은 10년 만인 2020년 2.02%로 2배가량 증가했다. 2020년을 기준으로 약 37만 명의 젊은층 성인이 2형당뇨병을 앓고 있다. 특히 30대(30∼39세) 유병률은 2010년 2.09%에서 2020년 3.9%로 껑충 뛰었다. 2020년 기준으로 이들 젊은 당뇨 환자의 67.8%가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의 비만이었고, 31.6%는 고도비만(BMI 30 이상)에 해당했다. 비만은 고혈압(34.2%), 이상지질혈증(79.8%), 지방간(78.9%) 등 다양한 만성 질환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와 관련, 차봉수 당뇨병학회 이사장(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우리나라는 선진국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당뇨병 발생률이 줄고 치료 결과 또한 좋아지고 있지만 아쉽게도 여전히 청장년 당뇨병환자가 많다"면서 “청장년 당뇨병 관리 및 인식 홍보에 주력하고, 당뇨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뇨병학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25년 당뇨병 진료지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당뇨병 선별 검사 △연속혈당측정 △당뇨병 자기관리 △의학영양요법 △1형당뇨병의 약물치료 △2형당뇨병의 약물치료 △고혈압 관리 △비만관리 △소아·청소년의 2형당뇨병 관리 등에서 내용이 일부 수정됐다. 이 가운데 '2형당뇨병의 약물치료'에서 '메트포민(메트포르민, 성분명) 우선 사용을 권고'하는 내용을 삭제한 것과 '고혈압 관리'에서 당뇨병 환자의 혈압조절 목표를 130/80㎜Hg 미만으로 하향 조정(기존 140/90mmHg)한 것이 핵심이다. 2형당뇨병 치료의 표준으로 여겨졌던 메트포민의 우선 사용 권고 삭제는 1차 약제로 써서는 안된다는 의미가 아니라 1차 약제로 학회가 더이상 권고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메트포르민 관련, 이병완 진료지침이사(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청년층은 에너지가 많은 아나볼릭(동화작용) 상태, 노인은 에너지가 적은 캐타볼릭(이화작용) 상태인데, 메트포르민은 이화작용 방향으로 작용하는 약물"이라며 “이미 에너지가 부족한 상태인 노인이나 특정 환자들에게는 부적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봉수 이사장은 이번 '제외' 결정에 대해 “메트포르민이 좋은 약인 것은 분명하고 1차 약제로서의 입지는 아마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마치 1차 약제로 쓰지 않으면 안 되는 것처럼 인식됐던 걸 바꾸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SGLT2 억제제 같은) 새로운 신약을 사용하면서 메트포르민을 처방하지 않으면 건강보험 급여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라며 “신약을 처방하기 위해서 먹지도 않는 메트포르민을 처방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를 처방할 경우, 환자에게 메트포르민을 함께 처방하지 않으면 국민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다. 세 가지 약을 처방할 때는 보험을 적용해주고 두 가지만 처방하면 보험을 적용하지 않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이 당뇨병학회의 입장이다. 학회가 1차 약제로 권고하는 것은 단순히 우선적으로 고려하라는 의미이지 반드시 처방하라는 뜻은 아니라고 차 이사장은 강조했다. 안규정 회장(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은 “경주에서 이달 8∼10일 열리는 제38차 춘계학술대회에서 개정된 당뇨병 진료 지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며 “당뇨병학회는 당뇨병 관련 임상 및 정책 연구를 선도하며, 유용한 정보를 국민과 의료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당뇨병학회는 자가관리가 어려운 당뇨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카카오 임팩트 사업'을 전개 중이다. 대상자 1인당 최대 4회의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용과 전문교육이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또한 중증당뇨병 개념 정립을 위한 작업 및 중증당뇨병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 이용호 총무이사(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은 정책적으로 경증질환으로 인식돼 왔지만 병태생리와 합병증 여부에 따라 환자별 질병양상이 매우 다르다"면서 “병태생리 기반의 평가와 위험요인 분석을 통해 중증당뇨병의 개념을 명확히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신곤 학술이사(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인공지능(AI)이 노벨상 수상 분야까지 확장된 시대로, 의료계도 이 흐름에 맞춰 변화를 수용하고 선도해야 한다"며 “AI는 당뇨병 예측, 진단, 관리, 합병증 예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뇨병학회와 당뇨병학연구재단은 동아쏘시오그룹의 후원으로 '6.5㎞ 걷기 캠페인'의 활성화에도 적극 나섰다. 이 캠페인은 환자와 일반인이 '워크온' 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달 1일 시작돼 30일까지 진행되며, 걸음을 기부할 수 있다. 당뇨병 진단 기준인 당화혈색소 6.5%(2∼3개월의 평균 혈당, 6.5 이상이면 당뇨병)에 착안, 당뇨병 극복을 위한 걷기운동 독려 및 소외계층 당뇨인 지원을 위한 것이다. 당뇨병은 그 자체도 문제지만 시력 저하 및 실명을 유발하는 망막병증, 신장 기능 저하로 이어지는 신증, 신경손상, 심근경색, 뇌졸중, 족부궤양 및 절단 등 다양한 미세혈관·대혈관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에 따른 철저한 관리와 치료에 유념해야 한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위험 인자는 △비만 △노화 △가족력 △운동 부족 △흡연 △과음 등으로 허리둘레가 남성 90㎝, 여성 85㎝ 이상일 경우 위험도가 더 높아진다. 당뇨병전단계는 방치되기 쉬우며, 연간 8%가 당뇨병으로 진행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질병관리청은 “당뇨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혈당 검사 외에도 체중 관리, 올바른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금연과 절주가 필수"라며 “증상이 없더라도 40세 이상 성인이라면 주기적으로 혈당 상태를 확인하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 이른 시기부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클릭! 3분 건강] 무릎관절통, 파스·찜질보다 근력 강화 중요

푸르른 5월, 야외 활동에 적합한 날씨지만 무릎 골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보행이 불편하다 보니 나들이 자체가 고역인 것이다. 골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뼈, 인대 등이 손상되어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보통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한다. 60대 이후에 주로 발병하는 대표적인 노년기 질환으로, 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이 80%가 넘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통계를 보면 2023년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433만 2516명에 달했다. 흔히 무릎에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의 기본 증상은 걸을 때의 통증이다. 계단은 물론 평지에서도 제대로 걷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엄상현(정형외과 전문의) 원장은 “골관절염 초기, 아프다 말다 반복되는 무릎 통증을 그저 노화에 의한 현상으로 여겨선 안된다"면서 “그냥 참고 방치하거나 통증 완화를 위해 파스나 찜질 등 자가 치료만 진행하다 조기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보행 제한으로 인해 외부 활동이 줄면 인체 기능의 저하뿐 아니라 고립감을 느끼거나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엄 원장은 “증상 초기라면 약물, 연골주사 치료, 체중 조절 등 보존적 방법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 증상개선 효과가 없거나 약하고, 인공관절수술을 하기에는 이른 중기 관절염 환자의 경우 PRP(자가혈소판 풍부혈장) 주사 치료도 효과적이다. 무릎관절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기본이다. 근육은 인대와 함께 뼈대를 지탱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근육이 뼈와 인대를 한번 더 둘러싸 충격을 흡수하고 단단히 지지해준다. 반대로 근육이 감소하면 관절 통증이 심해지기 쉽다. 하체에는 몸 전체 근육의 70%가 몰려 있어 근력운동 효과가 좋고, 근육량이 잘 늘어난다.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 걷기, 체중 실어 무릎 굽히기, 의자나 소파에 앉아서 다리 뻗치기 등 비교적 안전한 방법으로 여러 가지 병행하면 더 좋다. 식생활에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건강과 근력 강화에 이롭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포헬스, 중기부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기업 임직원 건강검진 플랫폼 '쏙케어'를 운영하는 포헬스(대표 윤수진)가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에서 진행하는 창업도약패키지에 선정됐다. 지난해 말 중기부 팁스(TIPS)에 선정되어 인공지능(AI) 헬스케어플랫폼 연구개발(R&D)의 기틀을 마련한데 이은 새로운 발전상을 보여준다. 중기부 창업사업화 패키지는 단계별 사업화 지원사업으로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로 나누어져 있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년 이상 7년 이하의 벤처기업들 중 뛰어난 기술과 성장을 이루는 회사를 선별하여 지원하는 사업화 지원사업이다. 포헬스는 이미 24년 초기창업패키지에 선정되어 최우수평가로 사업 수행을 완료했다. 이번에 창업도약패키지에 선정되어 정부지원 최대 2억원의 사업화 자금지원과 더불어 다양한 도약프로그램의 지원을 획득하게 됐다. 포헬스는 이러한 성장에 발 맞추어 본사를 DMC첨단산업센터로 확장 이전한다. 서울시 산하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운영하는 DMC첨단산업센터는 △스마트미디어분야 △미디어컨텐츠분야 △첨단IT분야의 특화된 첨단 중소기업들을 선별하여 철저한 평가를 거쳐 입주시킨다. 쏙케어 서비스는 올해 4월말 현재 250여 기업들이 자사 임직원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도입했다. 윤수진 대표는 “이번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선정을 바탕으로 기술개발과 사업화의 양방향 고속성장을 이루어 가겠다"면서 “또한 DMC첨단산업센터 입주선정으로 인한 본사 이전은 국내 B2B 전용 건강검진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쏙케어'의 초고도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술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어린이환자 보호자들 “1인 병실 원해요”

소아청소년병원에 입원하거나 내원한 환아의 보호자들은 교차 감염과 사생활 침해 우려 때문에 대부분 1인 병실 입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는 6일 “환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소아청소년 병실 인식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2855명 중 96%가 1인 병실을 원한다고 응답했으며 2인 병실을 포함한 다인실은 4%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1인 병실을 선호하는 이유는 △다른 바이러스나 세균에 옮을 가능성(교차 감염) 때문이 49% △다른 가족들과의 같은 공간에서의 문제(노출·소음·사생활침해·생활 마찰)가 22%를 보였다. 다인실을 사용했을 때 느낀점을 물은 결과에서는 '다른 감염병이 옮을까 불안하다'가 94%였다. 소아청소년과도 감염 예방과 사생활 보호 등을 위해 분만병원 1인 병실 비율이 '10 중 8'로 돼 있는 기준을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도 96%였다. 소아청소년과 질환의 대부분이 감염성 질환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에 대해서 96%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다인실을 사용해 본 비율은 70%였다. 입원 질환명은 △폐렴 1741명(61%) △장염 247명(9%) △독감 223명(8%) △편도선염 또는 수족구·구내염 178명(6%) △코로나 102명(4%) △열성경련 34명(1%) 순이었다. 최용재 소아청소년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린이임에도 여전히 어린이를 위한 의료 정책은 부재하거나 겉돌고 있다"면서 “소아 환자 병실 기준 문제 등 소아의료 정책의 대폭적인 개선과 발굴 등을 통해 인구 절벽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어린이 건강을 통한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는 어린이의 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는 '어린이 건강 기본법' 제정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절대적"이라고 제언했다. 이홍준 부회장(김포 아이제일병원장)은 “최근 몇년간 다양한 소아감염 질환이 유행하면서 환아 보호자들의 병실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1인 병실이 부족한데도 막무가내로 1인 병실을 요구하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 일선 소아청소년병원에서는 이를 해결하는데 진땀을 빼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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