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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 신용대출 연체율 급등..."‘모으던’ 세대에서 ‘빚내는’ 세대로"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고금리, 고물가에 빚을 갚지 못하는 청년들이 늘면서 2030세대의 신용대출 연체율이 급등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19개 국내은행 연령대별 신용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20대 청년층의 연체율은 1.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6월 0.7% 대비 2배 급등한 수치다. 현행법상 개인신용정보 보관이 가능한 기간(5년) 중 가장 높은 최고치를 기록했다.30대 연체율은 0.6%로 전년동기(0.3%) 대비 2배 상승했다. 40대와 50대는 각각 0.5%로 1년새 0.2%포인트(p) 상승했다. 60대 이상의 연체율은 작년 6월 말 0.5%에서 올해 6월 말 0.8%로 올랐다.신용대출 차주 수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만 증가했다.전체 신용대출 차주 수는 올 6월 말 기준 688만6815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2만5000여명 감소했다. 그러나 20대 차주는 69만1948명으로 1년새 약 8만명이 늘었고, 60대 이상 차주는 87만3330명으로 약 3만명 늘었다.6월 말 신용대출 잔액은 163조8000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184조4000억여원에서 약 20조가량 감소한 규모다. 신용대출 잔액은 40대가 59조4000억여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7조5000억여원으로 가장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50대와 30대의 신용대출 잔액은 각각 43조9000억원, 40조9000억원이었다. 홍성국 의원은 "저금리, 양적완화, 자산가치상승 황금기의 ‘이지머니’가 20~30대를 저축하던 세대에서 빚내는 세대로 변화시켰다"며 "불안정한 소득 기반에 고금리, 고물가까지 맞물려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홍 의원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신용대출 차주 수와 연체율이 급등한 것도 주목해야 한다"며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층과 고령층에 위기 징후가 뚜렷한 만큼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

치고 나가는 KB금융...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KB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내정된 양종희 부회장이 취임 후 인수합병(M&A) 전략에 대해 비은행보다는 비금융을 검토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4대 금융지주(우리·신한· KB·하나금융지주)의 비은행 강화 전략이 한층 더 복잡해질 전망이다. 과거에는 4대 금융지주 모두 그룹의 외형을 키우는데 집중했다면, 현재는 매물로 나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적정성과 자본효율성 등을 두루 고려한 후 최적의 매물을 적기에 인수하는데 중점을 두는 모습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국내 비은행 금융사를 인수하는 것보다 해외 유망 스타트업을 인수해 글로벌, 비금융을 모두 확장하는 전략이 더욱 효율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종희 부회장은 전날 KB국민은행 본점 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취임 후 M&A 대상으로 단순히 금융사뿐만 아니라 비금융사도 두루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KB금융이 증권, 카드, 보험을 아우르는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갖춘 만큼 비은행보다는 비금융을 강화해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역시 연초 신년사에서 "금융뿐만 아니라 비금융회사들과도 경쟁하는 빅블러 시대에 선의의 경쟁으로 상생, 발전하자"고 당부한 바 있다. 이와 달리 하나금융, 우리금융은 ‘비은행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의 경우 KDB생명 인수를 추진하며 비은행 M&A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올해 상반기 하나은행을 리딩은행 반열에 올려두는데 성공했지만, 비은행 부문은 여전히 KB금융, 신한금융지주 대비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하나금융은 KDB생명 인수를 검토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우리금융은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보험사가 아닌 증권사에 올인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최근 매물로 나온 MG손해보험 등 보험사 인수전에는 거리두기를 하면서 그룹 전반적으로 기업금융 영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우리금융 내부적으로는 증권사 알짜 매물이 나오기까지 사전에 해야 할 준비 작업들은 검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과 달리 우리금융이 표면적으로는 M&A에 다소 소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가장 좋은 시기에 최적의 매물이 나오기까지를 기다리고 있다는 평가다. 신한금융지주는 M&A의 모든 가능성을 검토 중이나, 현재 나온 매물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은 KB금융에 비해 비은행 중 손보업이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다른 지주사에 비해 신한카드가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어 손보사 인수전 역시 급할 것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미 국내 금융시장이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과거처럼 비은행 M&A로 외형만 키워서는 경쟁사와 격차를 벌리는 데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사들이 현재 매물로 나온 보험사들을 관망세로 지켜보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보험사, 증권사들의 몸값이 실제 기업가치보다 높아진 상황에서는 그룹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 무리하게 M&A를 진행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현재 은행법상 금융지주사와 은행의 비금융사 출자 한도가 각각 5%, 15%로 제한돼 있어 금융사들이 비금융에서 활로를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이 이자장사에 머물지 않고, 생산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 유망 스타트업에 지분투자를 단행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며 "금산분리 규제 완화 발표가 무기한 연기됐고, 해외 시장은 현지 규제 때문에 외연을 확장하는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금융권에서 잊을 만 하면 내부통제 사고가 발생하는 현 시점에서 금산분리와 같은 규제 완화를 논의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연초 대비 금융권 규제완화에 대한 관심이 줄어든 것은 내부통제 사고가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라며 "금융의 기본 원칙인 내부통제에 대한 틀을 확실하게 다진 후 규제완화가 논의되지 않겠나"고 밝혔다.ys106@ekn.kr왼쪽부터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4대 금융지주 비은행 셈법.

우리금융에프앤아이, 공모 회사채 발행 잭팟...800억 모집에 4천억 몰려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우리금융그룹 계열 부실채권 투자 전문회사인 우리금융에프앤아이가 8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4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리며 발행에 성공했다.12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9월 11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시장의 뜨거운 관심으로 총 4150억원의 유효수요가 몰려 발행금액 5배를 초과하는 모집액을 달성했다.이번 발행은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설립후 첫 공모 회사채 발행으로, 채권등급 ‘A-’를 고려했을 때 큰 흥행을 거둔 셈이다.발행금리는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18개월물은 ?14bp, 24개월물은 ?25bp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9월 18일이다. 또한,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NPL 투자 확대와 미래 수익성을 고려해 최대 1500억원까지 회사채 발행 증액을 검토 중이다.NPL은 ‘Non Performing Loan’의 약어로, NPL 투자는 저평가된 부실채권을 할인된 가격에 매입한 후 높은 가격에 매도해 차익을 실현하는 투자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 관계자는 "최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모집물량을 초과한 주문을 받은 것은 당사의 사업경쟁력, NPL 투자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 우리금융그룹 지원 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우리금융이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NPL 투자 시장 규모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지난해 1월 설립한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다. 안정적인 투자자산과 경영 기반을 확보해 NPL 투자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등 투자전문회사로 도약 중이다.

[에너지경제신문 나광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힘입어 활성화되고 있는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14일(현지시각)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Re+ 2023’에 참가,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4대 핵심 사업전략을 발표하고,4.76MWh 용량의 LFP셀을 적용한 전력망용 모듈러 타입의 수냉식 컨테이너 제품 등 최신 제품 및 기술력을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현지 대규모 생산공장 운영 △현지 공급망 체계 강화 △차별화된 LFP 배터리 기술력 △시스템 통합(SI) 역량 등을 4대 핵심 사업전략으로 삼았다. 우선 미국 최초의 대규모 ESS 전용 배터리 생산공장인 애리조나 공장을 통해 현지 고객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3조원을 들여 16GWh 규모로 건설되는 이 공장에서는 독자 개발한 파우치형 LFP 배터리가 생산될 예정으로, 2026년 양산이 목표다. 배터리 셀 생산부터 팩·컨테이너 등에 사용되는 핵심 원재료 및 부품의 현지 공급망 체계도 강화한다. 고객사들이 IRA 세액공제 혜택을 적용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ESS 공급·사업 기획·설계·설치·유지·보수 등을 아우르는 시스템 통합 솔루션 사업역량을 제고하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예측 유지 및 보수까지 가능한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수냉식 컨테이너의 경우 유지 보수 비용 절감과 제품 수명 연장이 가능하고, 모듈러 타입을 적용함으로써 각 지역의 환경 및 규제 등을 고려한 요구를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NCM 배터리 기반의 주택용 ESS 제품 ‘enblock S’와 인버터 등 ESS 시스템 구성품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해 제공한 ‘enblock S+’ 등도 소개했다. 주택용 ESS 신규 브랜드 엔블럭은 에너지와 블록을 합친 단어로, ’에너지가 담긴 공간‘이라는 뜻이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ESS 사업부장은 "검증된 생산능력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5년 내 ESS 사업부문의 매출을 3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며 "앞으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너지 전문 조사기관 우드맥켄지에 따르면 북미 ESS 시장은 지난해 12GWh에서 2030년 103GWh까지 약 10배 가까이 성장할 전망으로, RE+ 2023에는 전 세계 1300여개 신재생 및 ESS 관련 기업들이 참가했다.spero1225@ekn.kr

엔화 환율 하락에도 "당국 개입 가능성 존재…美 CPI·연준이 도화선"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환율이 이번 주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 엔화는 여전히 변동성과 일본 정부의 개입 가능성에 취약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다가오는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핵심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8월 CPI는 오는 13일에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8월 CPI가 전달보다 0.6% 올라 지난 7월의 0.2%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대비로는 3.6% 올라 7월의 3.2% 상승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상황에서 8월 CPI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연중 최고치를 다시 찍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이럴 경우 엔화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 또한 주목을 받는다. 당국 관계자들은 이달 들어 구두개입에 잇따라 나서기 시작했다. 최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외환시장 동향을 높은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며 "과도한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 또한 "모든 선택지를 배제하지 않고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현재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6엔대를 웃돌고 있는 와중에 시장 분위기는 1년 전의 상황을 연상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일본 정부는 지난해 9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환시개입을 단행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미일 금리격차가 작년보다 더 벌어졌기 때문에 동맹국들에게 시장 개입 필요성을 설득시키는 과정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다만 올해에는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이 중단될 수 있다는 관측이 엔화 환율을 방어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9일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임금 상승을 동반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는 확신이 들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즈오 총재의 이런 발언 이후 엔·달러 환율은 전날 장중 145.91엔까지 급락해 그동안 지속됐던 엔저 흐름이 반전됐다. 이런 와중에 연준의 9월 FOMC와 일본은행의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가 각각 20일, 22일 종료된다. 블룸버그는 일본 정부의 지난해 9월 시장 개입은 연준과 일본은행 회의 이후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더 올라도 거시경제적 환경으로 인해 당국의 시장 개입 필요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SMBC 니코 증권의 오쿠무라 아타루 선임 환율 전략가는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엔화에 무게가 가해질 것이라며 "시장 개입은 헛될 수 있으며 심지어 엔화 약세를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4시 기준,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6.88엔을 기록, 지난 주 대비 1엔 가량 하락한 상황이다.엔·달러 환율(사진=로이터/연합)

테슬라가 쏘아올린 ‘자율주행’ 테마… 증권업계 "주목"

[에너지경제신문 양성모 기자] 전날 테슬라가 자율주행 시장을 이끌 것이란 글로벌 투자은행(IB) 전망에 급등하면서 전장 등 국내 자율주행 관련주도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자율주행 테마인 퓨런티어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인(29.85%) 오른 3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자율주행차량 카메라 장비 전문업체로, 전방산업의 지속적인 수혜가 전망되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또 자율주행 차량에 고성능 카메라 기술이 적용되면서 수혜가 기대되고 있는 캠시스도 이날 15.52% 오른 1786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외에도 에이테크솔루션(8.45%), THE MIDONG(8.44%), 삼보모터스(5.14%), 옵트론텍(4.47%)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날 자율주행 관련주의 상등은 전날 모건스탠리가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슈퍼컴퓨터인 ‘도조(DOJO)’ 도입에 대한 긍정 평가를 내놓고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주당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60% 상향 조정한 게 이유다. 모건스탠리는 도조가 향후 테슬라의 기업 가치를 최대 5000억 달러(약 664조원)를 더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도조는 자동차에서 수집한 동영상 자료를 분석하고 학습하기 위해 테슬라가 만든 슈퍼컴퓨터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올 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도조 덕에 자율주행 로보택시 도입이 가속화 되고 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판매가 새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라며 "다만 최근 시장의 관심도가 높지만 로봇과 인공지능(AI) 내에서도 매도가 지속되기도 하고 주가 변동성은 높아 주의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율주행과 관련된 산업은 시장에서 꾸준히 주목받아온 만큼 꾸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현대자동차는 자율주행기술이 운전자를 보조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운전을 시스템이 주도하는 ‘레벨3(조건부자동화)’ 자동차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레벨4와 레벨5 개발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즉 자동차 기업들이 주식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자동화 기술이 필연적이라는 설명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완성차들이 낮은 벨류를 보이는 근원 이유는 내연기관차로부터의 이익 지속성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시장 내 점유율이 내연기관차 시장 내 점유율 대비 높거나 유사한 수준이어야 한다"며 "시속 80km 자율주행의 상용화가 기대되는 연말에는 관련 기대감이 자동차 기업의 벨류를 부분적으로 자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소프트웨어 전문업체들이 벤더 내 Tier1(티어1)으로 진입하고 있다"면서 "하청기업 내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독립적으로 다뤄지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전기전자 업체들의 기회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C0A8CA3C00000156D9D8CA0B000D862F_P2 사진=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한 사측의 컨설팅 결과에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산은 부산 이전의 핵심인 산업은행법 개정 속도도 지지부진한 가운데, 산은의 지방 이전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12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산은 노조)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산업은행 부산 이전 컨설팅 외압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컨설팅 결과를 전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은 노조는 지난 7일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가 부산을 찾아 "대통령의 강력한 지시가 있었다"며 "용역 결과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산은 부산 이전을 무조건 A안으로, 1안으로 추진하라고 지시도 하셨다"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사실상 김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산은의 부산 이전 컨설팅에 외압을 행사했다고 실토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앞서 산은은 지난 2월부터 PwC에 ‘정책금융 역량 강화방안 마련 컨설팅’ 용역을 맡겼고, 용역 결과 산은 조직과 기능 100%를 부산으로 옮기는 ‘지역성장 중심형 방식’을 1안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이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인 만큼 산은 노조는 컨설팅 백지화를 주장하면서 국정감사 증인으로 PwC 측을 내세워 보고서 내용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지난 3월 산은 노조가 제안한 산은의 부산 이전 타당성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TF를 통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측의 컨설팅 결과에 대한 논란 속에서, 산은의 부산 이전의 핵심인 산업은행법 개정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당초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산은법 개정안이 상정돼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일정을 돌연 취소하며 개정안은 논의 테이블에 올라가지 못했다. 산은을 부산으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산은법 4조에 규정된 ‘본점을 서울에 둔다’는 내용을 개정해야 해야 하는데, 민주당 반대로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여당 측 주장이다. 민주당은 당론이라고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부울경 의원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반대 의견을 공개적으로 피력해 왔다. 산은의 부산 이전 논의가 정치권 논쟁으로 불거지면서 당초 목표였던 연내 법 개정이 이뤄질 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오는 10월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산은의 부산 이전은 핵심 쟁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산은 국정감사에서는 강석훈 산은 회장이 출석해 야당 의원들의 날선 질의를 받았다. 법 개정을 위한 강 회장의 국회 설득 과정이 부족하고, 직원들과 합의되지 않은 졸속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여기에 더해 새롭게 대두된 산은의 컨설팅 결과와 법 개정을 둘러싼 여야 의원들의 공방도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은의 향후 거취는 노사간 원만한 협의와 국회 논의 등을 통한 숙의 과정을 통해 판단할 일"이라며 "지금껏 사측이 보인 행태로는 부산 이전에 대한 명분을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dsk@ekn.kr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산업은행지부가 ‘윤석열 대통령 산업은행 부산 이전 컨설팅 외압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KDB산업은행 노동조합)

[에너지경제신문=윤하늘 기자] 국내 최초로 2차전지 관련 종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역방향)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했다. 증권가에서는 2차전지 관련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며, 거품이 빠지고 있는 만큼 인버스 ETF 단기 차익 수요를 끌어 당길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이 이날 상장한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 ETF’는 시초가(2만490원) 대비 2.86% 상승 마감했다. 이 펀드는 이차전지주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으로 iSelect 2차전지 TOP10 지수를 추종한다. 특정 업종에 대한 인버스 ETF가 상장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BSTAR 2차전지TOP10인버스(합성) ETF’에는 삼성SDI와 에코프로,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비엠, 포스코퓨처엠, SK이노베이션, 엘앤에프, POSCO홀딩스, 코스모신소재,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국내 대표 2차전지 종목이 담겨있다. 이 중 삼성SDI와 에코프로,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15% 차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근 2차전지 종목의 주가가 제자리를 찾고 있는 만큼 관련 인버스 상품은 단기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실제 이날 삼성SDI와 에코프로, LG에너지솔루션은 각각 2.62%, 5.10%, 1.67% 빠졌다. 100만원대 황제주로 불리던 에코프로도 현재 90만원선도 위협받고 있는 중이다. KB자산운용은 이날 시가총액 상위 10개 이차전지 종목에 정방향으로 투자하는 ‘KBSTAR 이차전지 TOP10 ETF’도 출시했다. 해당 종목은 시초가(1만9250원)보다 3.07% 하락한 1만848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2차전지 인버스 상품은 ‘테마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차전지 업종이 미래 유망산업인 것은 맞지만, 여전히 성장 중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당분간은 예고됐던 2차전지 업황의 부진을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면서 "주가는 이미 2027년 이후 실적이 반영된 수준으로 당분간 추가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저점 매수 수요가 몰리면서 반짝 반등세를 보일 수 있는 점을 유의해야한다"고 말했다. yhn7704@ekn.kr2023090401000187000008411 국내 최초로 2차전지 관련 종목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역방향)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했다. 사진은 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에너지경제신문DB

국민연금-글로벌 금융 밀월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성우창 기자] "전주시는 국민연금과 연계해 금융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지난 2019년 ‘전북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한 발언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전라북도 전주시는 국내 최대 규모 기금인 국민연금공단 본부가 위치해 있어 수많은 금융기관들이 전주를 찾으며 금융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아왔다. 올해는 프랭클린템플턴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전주시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하며 이 같은 ‘짐 로저스의 예언’이 실현되는 단초가 마련되는 모습이다.◇글로벌 운용사들 속속 전주에 사무소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태희 프랭클린템플턴 한국법인 대표이사는 전날 개최된 ‘세계 경제 및 채권시장 분석과 전망’ 간담회에서 "국민연금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주에 연락 사무소를 개소했다"며 "25년 이상 맺은 국민연금과의 파트너십 강화와 더불어 향후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연금공단의 위탁자산을 운용하는 프랭클린템플턴은 지난 8월 국민연금공단 본부가 위치한 전라북도 전주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지리적 거리를 좁혀 국민연금과 프랭클린템플턴 간 정보 교환 등 소통을 신속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사무소는 시장 현황 조사 업무를 비롯한 국민연금 관련 업무 연락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 1월 제니 존슨 프랭클린템플턴 회장도 직접 내한해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면담하기도 했다.이외에도 또 다른 글로벌 대형 운용사 BNY멜론 자산운용그룹이 올 상반기 전주에 연락사무소를 개소한 바 있다. BNY멜론 자산운용그룹은 7개의 계열 자산운용사로 구성된 세계적인 운용그룹 중 하나로, 현재 운용 규모는 약 1조8000억달러(한화 약 2340조원) 규모에 달한다.이처럼 올해 국민연금의 글로벌 파트너 운용사들이 속속 전주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것은, 국민연금 운용자산이 1000조원을 앞두며 세계 최대급 고객으로서 위상을 갖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9년 737조원 규모였던 국민연금 운용 자산은 올해 6월 말 기준 983억원으로 급증했고, 올 연말~내년 경에는 1000조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국민연금 "대체투자 비중 확대"최근 들어 국민연금에 대한 대체투자 비중 확대 목소리가 나온 것도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달 1일 개최된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 공청회’ 종합토론에서 손석호 한국경영자총협회 사회정책팀장은 국민연금 기금 운용수익률 개선을 위해 "전통 자산인 주식, 채권으로 수익을 내는 것은 위험성이 높고 한계가 있으므로 대체투자로 자산을 다변화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체투자는 경기변동에 의한 영향이 적어 수익률 방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6월 말 기준 현재 국민연금 자산 내 대체투자 자산 비중은 15.9%다.타릭 아흐마드 프랭클린템플턴 아시아-태평양지역 공동대표 역시 전날 간담회에서 "프랭클린템플턴은 투자자들이 대체투자 부문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의식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프랭클린템플턴 등 자산운용사 외에도 세계 최대급 수탁은행인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과 뉴욕멜론은행이 이미 전주에 사무소를 개설한 바 있어, 앞으로도 더 많은 글로벌 금융기관이 국민연금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전주를 찾게 될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국민연금공단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기관의 전주 입성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도 원활한 기금 운용을 위해 더 많은 금융기관이 전주에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suc@ekn.kr국민연금공단 사옥. 사진=연합뉴스

‘입주장 공식’ 깬 개포동…‘입주폭탄’에도 전세 가격↑

[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올해 말 대규모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예정된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전셋값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입주장 공식’이 깨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11억원대에 거래되던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전용면적 84㎡ 전세매물 호가는 최근 13억~14억원대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전용 59㎡ 전세매물 호가 또한 두 달 전 8억원대에 거래됐지만 최근 9억3000만~9억5000만원까지 상승했다.‘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6702가구의 대단지로 개포동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오는 11월 30일 입주를 앞두고 있다.보통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를 앞둔 상황에서는 단지 내 전세매물이 대거 풀리며 전세가격에 하방 압력을 끼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더해 해당 단지는 실거주 의무가 없어 더욱 많은 전세매물이 예상됐다.하지만 해당 단지 전세가격이 개포동 내 인근 아파트 대비 1~2억원 이상 저렴하다는 소문이 수요자들 사이에 퍼지면서 세입자들이 몰려들었고,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재 전세매물이 거의 소진된 상태다.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신축 단지라는 장점과 더불어 강남 8학군 및 대치동 학원가와 인접해있으며 입주 초기에 들어가 계약을 갱신하면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가격이 오른 현재도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전세가격 상승에 힘입어 매매가 또한 급격한 상승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실거래가 빅데이터 아실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 35억7117만원에 계약을 체결한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전용면적 112㎡는 지난달 16일 40억1751만원에 거래되며 약 보름 만에 5억원가량 상승했다. 지역 내 대단지가 들어서면 주변 전세값을 끌어내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에서 입주장 공식이 깨지면서 개포동 내 다른 아파트 단지들의 전세값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20일 12억원에 전세거래를 체결했던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5일 13억5000만원에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처럼 개포동에서 입주장 공식이 깨진 것은 우수한 교육적 입지와 더불어 전세 선호 현상, 대출 규제 완화, 전세 시장 분위기, 전세 매물 감소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93.4로 지난달(92.6)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전세 매물 또한 올 초 대비 급감했다.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3만967건으로 지난해 지난 1월 1일(5만4666건)에 비해 43.4% 감소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개포동 전세시장 현상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는 점을 시사했다.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은 "개포동에서 입주장 공식이 깨진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다"며 "이정도 입주 물량이 나오면 지역 전세가격이 떨어져야 하지만 역전세 및 금리 인상 우려가 사라진 상황에 올해 남은 입주물량도 없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이어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입주가 지나가면 개포동 전세 가격이 정상화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서울 전세시장도 생각보다 빠르게 정상화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daniel1115@ekn.kr올해 말 대규모 입주 물량이 예정된 서울 강남구 개포동에서 ‘입주장 공식’이 깨지면서 해당 지역 전세값 향후 전망에 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개포동의 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에너지경제신문 김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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