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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빠진 자리 대만이 채웠다…ICT 수출지형 변화

올해 상반기 ICT 수출이 반도체와 저장장치를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메모리 단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AI 서버 투자가 확산되면서 고부가 제품 수요가 지속됐다. 중국 수출은 줄었지만, 대만과 미국, 베트남 등에서는 두 자릿수 이상 증가세를 나타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일 '2025년 상반기 및 6월 ICT 수출입 동향'을 통해, 올해 상반기 ICT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1,15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상반기 실적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수입은 709억2,000만달러로 5.0% 늘었으며, 무역수지는 442억4,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6월 한 달 수출은 220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7% 증가해, 역대 6월 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149억8,000만달러로, 단일 월 기준 사상 최대였다. 지난 5월(138억달러)과 2024년 12월(145억1,000만달러)을 모두 넘어섰다. 정부는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요 품목의 실적 회복이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ICT 수출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1월 162.7억달러(△0.5%)를 시작으로 △2월 165.4억달러(0.2%↑), △3월 174.2억달러(4.1%↑), △4월 195.5억달러(12.6%↑), △5월 208.8억달러(9.6%↑), △6월 220.3억달러(4.7%↑)를 기록하며 5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도체는 상반기 733억1,000만 달러로 11.4% 증가했다. 이 중 메모리 반도체가 474억4,000만달러(17.7%↑), 시스템 반도체는 228억 달러(0.1%↑)였다. D램 단가는 6월 기준 2.60달러, 낸드는 3.12달러로 오르며 가격 반등세가 이어졌다. DDR5와 HBM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AI 서버용 수요에 힘입어 수출을 끌어올렸다. 시스템 반도체는 후공정 수출은 증가했지만, 팹리스 수출은 62.6% 감소하며 전체 증가폭은 제한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66억4,000만달러(10.8%↑). 이 가운데 SSD는 47억8,000만달러(17.6%↑)로 전체 수출의 약 78%를 차지했다.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에 따라 SSD 수요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휴대폰 수출은 상반기 기준 60억8,000만달러(9.1%↑)로 집계됐다. 완제품은 17억달러(6.7%↑), 부품은 43억8,000만달러(10.1%↑)로 모두 증가했다. 카메라 모듈 수출은 35.3% 늘었다. 다만 6월에는 부품 수출이 줄면서 전체 수출이 6.2% 감소했다. 반면 신제품 출시 효과로 완제품 수출은 12.2%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87억달러(△13.9%)로 감소했다. OLED는 55억9,000만달러(△9.7%), LCD는 18억4,000만달러(△27.0%)였다. 미국 관세 리스크와 전방산업 조정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통신장비는 11억6,000만달러로 2.5% 줄었다. 베트남 등 해외 생산이 확대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대만 수출은 154억2,000만 달러(89.6%↑)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 중 반도체가 143억7,000만달러(99.4%↑)에 달했다. 미국은 144억2,000만달러(14.5%↑), 베트남은 190억6,000만달러(10.0%↑), 일본은 19억5,000만달러(5.7%↑)였다. 반면 중국(홍콩 포함)은 419억8,000만 달러로 11.5% 감소했다. 반도체(△15.6%), 디스플레이(△6.1%) 등이 줄었다. 전체 ICT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6.5%로 하락했다. 상반기 ICT 수입은 709억2,000만달러(5.0%↑). 반도체(359억8,000만 달러, 7.3%↑), 컴퓨터·주변기기(78억7,000만달러, 7.9%↑), 휴대폰(35억4,000만달러, 3.3%↑) 등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6월 수입은 124억1,000만달러로 14.0% 늘었다. 고성능 부품 수입 중 SSD는 2.4억달러(55.3%↑), 그래픽카드는 0.5억달러(83.5%↑), 시스템반도체는 36.8억달러(32.9%↑)였다. 상반기 무역수지는 442억4,000만달러 흑자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73.3억 달러), 디스플레이(63.9억 달러), 휴대폰(25.4억 달러) 모두 흑자를 유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66.0억 달러), 미국(97.1억 달러), 베트남(114.9억 달러), 유럽연합(23.1억 달러)이 흑자였고, 일본과는 48.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LG 스탠바이미2, ‘이동식스크린 붐’ 해외로 나간다

이동식 스크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G 스탠바이미2'가 이번 주 홍콩·튀르키예를 시작으로 북미·아시아·유럽 등에 잇달아 진출해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이번 주 홍콩·튀르키예에 이어 이달 미국·캐나다·베트남·싱가포르, 오는 8월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 등지에 'LG 스탠바이미2'를 차례로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월 국내시장에 먼저 선보인 LG 스탠바이미2는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출시 직후 진행된 첫 라이브 방송에서 1000대 이상 준비한 초도물량이 38분만에 조기완판될 정도였다. 스탠바이미2의 출시 5개월간 판매량은 전작 대비 약 4배 많은 수준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LG 스탠바이미2가 이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로는 그동안 이동식 스크린 시장을 이끌어 오며 경청해 온 고객의 의견을 제품 기획 단계부터 적극 반영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LG전자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이동식 스크린 시장을 개척한 전작의 장점을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이 원하는 사항들을 추가로 보완해 스탠바이미2의 완성도를 높였다. 실제로 스탠바이미2는 나사를 푸는 등 복잡한 과정 없이 버튼 하나로 화면부를 스탠드와 손쉽게 분리해 테이블에 두거나 액자처럼 거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전작의 뛰어난 이동성과 사용 편의성이 한층 더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더 좋은 화질과 장시간 사용을 원하는 고객의 의견도 반영했다. 이를 위해 27형 QHD(2560x1440) 고해상도 터치 디스플레이와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더 선명한 화질을 전원 연결 없이 최대 4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LG전자의 차별화된 스마트TV 플랫폼인 webOS도 탑재했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및 클라우드 게임을 쾌적하게 즐기는 것은 물론 화면을 세로로 돌려 웹툰·숏폼 등도 감상할 수 있다. webOS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사이버보안 부분 2025 CES 혁신상'과 영국 IT전문매체 AV포럼(AVForums) '베스트 스마트 시스템' 등을 잇따라 수상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인정받았다. 이밖에 영상·음향기술 전문브랜드 돌비(Dolby)의 영상기술 돌비 비전과 입체 음향기술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해 몰입감 넘치는 시청 경험을 준다. 디자인 우수성도 인정받아 글로벌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iF 디자인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어워드를 모두 수상했다. 이같은 기술적 혁신에 힘입어 LG 스탠바이미2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에서 최초로 공개되면서 여러 해외 주요 매체로부터 잇따라 호평과 큰 주목을 받았다. LG전자는 이번 스탠바이미2의 해외 출시를 계기로 국내 판매 호조의 기세를 해외 전략 시장으로 지속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충환 LG전자 TV사업부장(부사장)은 “고객의 목소리를 담아 완전히 새로워진 이동식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2를 앞세워 글로벌 이동식 스크린 시장에서 리더십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폭염에 에어컨 판매 불티…이왕이면 ‘AI 기능’ 있는걸로~

기록적인 폭염으로 국내 가전시장에서 여름 특수제품인 에어컨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내수 부진으로 다른 가전제품들이 판매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던 가전업계로선 에어컨 수요 불티 현상이 일종의 단비로 받아들여진다. 더욱이 올해 에어컨 제품의 흥행에는 단순한 더위 요소를 넘어선 '인공지능(AI) 기능 선호'가 크게 좌우하고 있다. AI를 통한 맞춤형 기능 강화가 소비자들의 구매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이 제품 선택 기준을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14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9일까지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실제로 에어컨은 기온 상승과 직접적으로 연동되는 대표적인 가전이다. 지난해 폭염이 이어진 여름철에도 제조사별 에어컨 판매가 전년 대비 최소 10%에서 최대 60%까지 증가한 바 있다. 2024년 여름철 전국 평균기온(25.6도)은 197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요 급증의 배경에는 무더위라는 외부 요인뿐 아니라, AI 기술이 접목된 기능 진화도 큰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AI 가전 트렌드 리포트 2025'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8명은 같은 가격일 경우 AI 기능이 탑재된 가전을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에어컨은 'AI 기능 탑재에 따른 구매 의향'이 가장 높은 제품(53.9%)으로 나타나, 청소기(53.7%), 세탁기(47.5%), 공기청정기(40.0%) 등을 앞질렀다. 오픈서베이는 “AI 가전이 삶의 편의성과 시간 효율을 높여준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기능 고도화를 통한 보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소비자 수요 변화에 대응해 주요 가전업체들도 에어컨 본연의 냉방 성능을 넘어 AI 기반 기능을 전면에 내세우며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 AI 무풍 콤보 갤러리', '비스포크 AI 무풍 클래식', 'AI 무풍 콤보 벽걸이', 'AI Q9000' 등 4종의 2025년형 AI 에어컨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에는 AI가 실내 환경을 스스로 분석해 쾌적함을 조절하는 'AI 쾌적' 기능, 최대 30%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AI 절약모드' 등이 탑재됐다. 특히 'AI 무풍 콤보 벽걸이' 모델에 적용된 '쾌적제습' 기능은 올해 처음 도입된 기술로, 공간의 온·습도를 자동 제어해 40~60%의 건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피부와 호흡기 건강을 고려한 세밀한 제습 성능이 강점으로 부각된다. LG전자 역시 올해 초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 등에 'AI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주목받았다. 사용자가 “땀나네", “오늘도 열대야네" 같은 자연스러운 일상 언어를 사용하면 AI가 의도를 파악해 스스로 온도와 풍량을 조절한다. 'AI 바람' 기능은 사용자 행동 패턴과 공간 구조를 학습해 맞춤형 냉방을 제공하며, “내가 좋아하는 온도 알지?"와 같은 명령에도 정확하게 반응한다. LG전자에 따르면,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중심으로 올해 1~4월 휘센 스탠드 에어컨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반에서도 AI 탑재 모델의 비중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로, 관련 수요가 빠르게 일반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컨은 폭염이 지속될수록 자연스럽게 판매가 늘어나는 품목이지만, 최근에는 단순 냉방을 넘어 AI 기반 편의 기능이 실질적인 구매 결정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기술 경쟁이 시장 판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올해 7~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냉방가전 수요 역시 당분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가전업체 입장에서도 여름 성수기 핵심 품목인 에어컨 수요 확대는 반가운 흐름이다. 올해 상반기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 등 영향으로 생활가전 전반이 부진했던 가운데, 에어컨 판매 호조는 실적 방어의 중요한 지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에어컨은 단가가 높은 고수익 품목으로, “에어컨 판매 성적이 가전업계의 한 해 농사를 좌우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獨·中 찍고 日 간다…K-게임, ‘하반기 신작’ 글로벌 도전장

국내 게임업계가 하반기 신작을 앞세워 글로벌 게임쇼 '참전'을 앞다퉈 선언하고 시장 수요 확대를 노린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새 게임에 대한 해외시장 반응을 점검하는 동시에 작품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이중 포석을 염두에 둔 전략이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오는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과 중국 '차이나조이', 이어 9월 일본 '도쿄게임쇼'에 참가를 확정했다. 일정은 △차이나조이 8월 1~4일 △게임스컴 8월 20~24일 △도쿄게임쇼 9월 25~28일 순이다. 통상 글로벌 게임쇼는 신작 흥행 여부 및 작품성을 점검할 수 있는 무대로 꼽힌다. 특히 여름철 열리는 게임쇼의 경우, 세계 3대 게임 전시회로 꼽힐 만큼 위상이 높다.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하기에 최적의 환경이다. 이번 출품작들의 특징은 블록체인, 증강·가상현실과 같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차별화를 꾀한 작품이 주를 이룬다는 것이다. 장르적 범위 또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부터 인생 시뮬레이션, 중세 좀비 서바이벌, 탑다운 전술 슈팅, 3인칭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 대 환경(PvPvE) 익스트랙션 등 폭넓다. 향후 회사 성장을 견인할 핵심 타이틀로 꼽히는 작품들인 만큼 이용자 저변을 확대해 글로벌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과 맞물려 있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곳은 3개 게임쇼를 모두 참가하는 펄어비스다. 하반기 출시를 앞둔 '붉은사막'을 현장에서 직접 시연하며 출시 전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게임스컴과 지스타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25', 서머 게임 페스트(SGF 2025) 등에도 참가하는 등 '글로벌 순회'에 나서고 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실적 반등과 재도약을 책임질 차기작으로 꼽힌다. '검은사막' 출시 이후 신작 부재기가 길었던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게임은 '폴리싱(게임 출시 직전 전반적으로 점검·개선하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도쿄게임쇼에서 마지막으로 이용자 반응을 확인한 후, 출시 시점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은 최근 도쿄게임쇼 첫 출전을 확정지었다. 신작 오픈월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게임스컴에선 개막 전날 밤 진행되는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NL)에서 신작 영상을 공개할 것으로 전해진다. 함께 도쿄게임쇼에 참가하는 넥슨은 일본 애니메이션풍(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와 협동 슈팅게임 '아크 레이더스'를, 스마일게이트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 메어'를 소개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게임스컴' 참가를 확정지은 크래프톤은 현장 부스를 운영해 출품작 시연 기회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출품작은 △인조이 △펍지(PUBG): 블라인드스팟 △PUBG: 배틀그라운드 등 3종이다. 인조이는 첫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 '차하야'를 공개할 계획이며, 개발진은 밋업 행사를 통해 이용자 및 파트너 크리에이터와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위메이드맥스 또한 2년 연속 게임스컴을 찾는다. 올해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한국공동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전시장에 참여해 신작 '미드나잇 워커스'를 소개한다. 빠른 전투·전리품 획득을 특징으로 하는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 게임으로, 현장에선 데모 버전 체험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엔씨아메리카를 통해 기업간거래(B2B)관 참가를 확정했다. 자회사인 엔씨AI를 통해 게임 개발 과정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에선 신작 슈팅게임 'LLL'과 '타임 테이커즈' 등을 공개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벤츠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1호 서울에 문열다

수입차 시장의 전통 강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최고급 럭셔리 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걸음을 대한민국 서울에서 내딛었다. 벤츠는 서울 압구정에 세계 최초로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를 설립해 국내 럭셔리카 시장서 입지를 다지고 차원이 다른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14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 세계 최초의 '마이바흐 브랜드센터 서울'을 공식 개장했다. 마이바흐 브랜드센터는 오직 마이바흐 고객을 위한 전용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로,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와 벤츠코리아, 그리고 HS 효성더클래스의 협업으로 완성됐다. 총 5개 층, 2795㎡(약 850평) 규모의 전용건물로 △프라이빗 살롱 △맞춤제작 공간 △차량 인도존 △전시 및 라운지 △전용 서비스센터 등 럭셔리 경험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특히 한국 전통 건축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외관과 인테리어 디자인, 그리고 예약제 중심의 세심한 맞춤형 서비스가 결합돼 단순한 자동차 매장이 아닌 '명품 브랜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마이바흐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오늘 출범하는 브랜드센터는 변함없는 열정으로 마이바흐를 사랑해주신 한국 고객들에 대한 보답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간 100명 이상의 전문가가 세심하게 기획하고, 최고 디자인 책임자 고든 바그너와 긴밀히 협업해 완성한 공간"이라며 “외관은 한복과 한옥에서 영감을 받아, 마이바흐만의 독창적 감성을 담았다"고 말했다. 최근 마이바흐는 어마무시한 가격에도 국내 시장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마이바흐는 국내시장서 2022년 전년 대비 147% 성장, 2023년에는 32% 추가 성장하며 2596대가 팔렸다. 더불어 지난해엔 11월 기준 누적 1만대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은 2019년 이후 중국에 이어 마이바흐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장으로, 본고장 독일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이에 벤츠코리아는 마이바흐 브랜드의 독립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해, 벤틀리·롤스로이스와 같은 '완전한 럭셔리 브랜드'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브랜드센터 서울은 이를 위한 첫 도약으로 '오직 마이바흐 오너만을 위한 공간'을 표방하며, 초개인화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 시킬 거점이 될 전망이다. 노재봉 HS효성더클래스 대표이사는 “고객 한 분 한 분의 니즈에 맞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3층 마누팍토어 월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색상과 사양으로 차량을 주문할 수 있어, 마이바흐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티아스 가이젠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AG 이사회 멤버 겸 마케팅 세일즈 총괄은 “마이바흐는 우아함과 존재감을 지닌 브랜드"라며 “이곳 브랜드센터는 바로 그 감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마이바흐는 벤츠의 미래를 이끌 중추적 역할을 하며, 브랜드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브랜드센터 오픈과 함께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과 한정판 '실버 라이닝' 시리즈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마이바흐 SL 680은 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포티한 오픈톱 2인승 모델로, 4.0리터 V8 엔진과 585마력의 성능, 최고 수준의 맞춤형 인테리어와 첨단 주행 기술을 자랑한다. 또 실버 라이닝 시리즈는 S-클래스, GLS, EQS SUV 등 3종의 한정판 모델로, 한국 고객을 위한 특별 컬러와 인테리어, 배지 등이 적용됐다. S-클래스는 10대, 나머지 모델은 각 1대씩만 판매된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2025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성료

제네시스는 스코틀랜드 노스 베릭에 위치한 르네상스 클럽에서 '2025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을 나흘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에는 '2024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우승자 로버트 매킨타이어를 비롯해 스코티 셰플러, 로리 맥길로이, 잰더 쇼플리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약 8만9000명의 관람객이 대회장을 찾아 역대 경기 중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우승은 크리스 고터럽 선수가 차지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를 쳤다. 이를 통해 상금 157만달러와 GV70 전동화 모델을 받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주형 선수가 공동 17위를 차지했다. 제네시스는 대회 기간 동안 선수 이동 등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차량 113대를 제공했다. 르네상스 클럽 곳곳에 GV70 전동화 모델, GV60, G80 전동화 모델과 제네시스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 등 총 13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갤럭시Z 폴드7·플립7, 15일 자정부터 국내 사전판매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 Z 폴드7(폴드7)', '갤럭시 Z 플립7(플립7)'의 국내 사전 판매를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식 출시는 이달 25일이다. 폴드7은 블루 쉐도우, 실버 쉐도우, 제트블랙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12GB 메모리 기준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237만9300원, 512GB 스토리지 모델이 253만7700원이다. 16GB 메모리를 탑재한 1TB 스토리지 모델은 블루 쉐도우, 제트블랙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93만3700원이다. 플립7은 블루 쉐도우, 코랄레드, 제트블랙 3종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12GB 메모리 기준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48만5000원, 512GB 스토리지 모델이 164만3400원이다.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에서만 구매 가능한 민트 색상의 폴드7·플립7 자급제 모델도 출시한다. 신제품의 사전 판매는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 이동통신사 온·오프라인 매장을 비롯해 오픈마켓 등에서 진행되며, 사전 구매 고객은 7월 22일부터 제품 수령 및 개통이 가능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더 많은 고객들에게 폴더블 경험을 선사하는 '갤럭시 Z 플립7 FE(플립7 FE)'도 새롭게 출시한다. 플립7 FE는 8GB 메모리, 256GB 스토리지의 블랙, 화이트 2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119만 9000원이며, 온라인 채널 및 일부 오프라인 채널에서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폴드7·플립7 256GB 모델 사전 구매 고객에게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무상 업그레이드해주는 '더블 스토리지(Double Storage)' 혜택을 제공한다. 폴드7 512GB 모델을 사전 구매한 고객은 23만7600원 추가 결제 시 16GB 메모리의 1TB 스토리지 모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신제품 구매 고객에게 삼성닷컴 앱에서 사용 가능한 '갤럭시 워치8 시리즈' 10% 추가 할인 쿠폰과 케이스&액세서리 30% 할인 쿠폰 5장을 제공한다. △'Google AI Pro' 6개월 무료 구독권 △'윌라' 3개월 무료 구독권 △정품 보호필름 1회 무료 부착 서비스 등 혜택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신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할 수 있도록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을 운영한다. 먼저,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으로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자급제 모델을 구입하면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장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 제공 △정품 모바일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 혜택을 제공한다. '최대 50% 잔존가 보장' 혜택은 가입 고객이 12개월간 제품 사용 후 반납하면 삼성닷컴 기준가의 최대 50%, 24개월간 사용 후 반납하면 기준가의 최대 40% 보장 혜택이 주어진다. 가입 기간은 12개월 또는 24개월 중 선택 가능하며, 구독료는 폴드7이 월 8900원, 플립7이 월 7900원이다. '삼성케어플러스 스마트폰 파손'은 가입 기간 동안 파손 보상과 방문 수리를 횟수 제한 없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전자 ‘집에 대한 모든 것’ 라이프집 팝업스토어 오픈

LG전자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 덕후(한 분야에 몰두하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용어)' 고객과 만드는 이색경험 공간을 선보인다. 13일 LG전자에 따르면, 홈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라이프집(Lifezip)이 지난 1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팝업스토어 '라이프집 집들2(집들이)'를 운영한다. 라이프집 집들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경험과 취향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해 더 많은 고객들과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얻는 라이프집으로 고객을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전자는 팝업스토어 규모를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키웠다. 3개 동 28개 전시존으로 구성된 팝업스토어는 △라이프집 커뮤니티 회원 취향이 담긴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 △캠핑·인테리어·홈가드닝·아트·컬렉션 분야 크리에이터의 집과 작업실을 본떠 재구성한 공간 △홈카페·공예·DIY 등 라이프집 회원 및 크리에이터 작품으로 꾸며진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시존 가운데 절반은 라이프집 회원들의 참여로 운영된다. 전시존 곳곳에는 △신개념 커피머신 '듀오보(DUOBO)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수제맥주제조기 LG 홈브루 오브제컬렉션 △무선 이동식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등 혁신 제품들이 배치됐다. 냉장고, 오디오, TV 등 맞춤형 가전이 탑재된 AI 모빌리티 공간 솔루션 '슈필라움'을 통해 캠핑이나 피크닉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혁신 모빌리티 경험도 제시한다. 아울러 라이프집의 성장을 함께한 현대자동차, 스테이폴리오, 민음사, 신세계백화점 등 40여 협업 파트너들을 팝업스토어에 초청해 감사를 전하는 '파트너스 데이'도 연다. 이밖에 전시기간 셀프 인테리어, 세계여행자, 신발 수집가, 캘리그래피 작가 등 다양한 분야 인플루언서와 브랜드·전문가 수준의 안목을 가진 일반회원들이 협업 파트너로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라이프집은 지난 2022년 LG전자가 집 덕후들을 위해 만든 온라인 커뮤니티다. '우리는 집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지'라는 메시지 아래 요리, 가드닝, 아트, 엔터테인먼트 등 홈 라이프스타일 주제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라이프집의 회원 수는 최근 70만명을 넘어섰으며, 회원 가운데 2030세대 비중이 70% 이상이라고 LG전자는 전했다. 지난해 7월 성수동에 선보인 첫 팝업스토어에는 열흘 만에 7500여명이 방문했고, 이어 올해 초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 스키장에 오픈한 '눈 속 오두막' 콘셉트 이색 팝업스토어도 약 두 달 간 1만2000여명 고객들이 찾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은 “'직장 생활, 가정생활, 라이프집 생활로 자신의 삶이 이뤄져 있다'던 라이프집 회원의 말처럼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이 다양한 공간에서 LG전자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현대로템, K-2 전차 성공모델로 글로벌 방산 공략

현대로템이 국제 규격과 상호 운용성을 기반으로 한 수출형 무기체계 개발에 본격 나선다. 유럽의 역내 방산 물자 구매 정책과 서방 안보 동맹의 표준화 노력, 각종 신기술이 적용된 비대칭 위협 증가 등 글로벌 방산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에 맞춰 현대로템은 폴란드에 수출한 K-2 전차 모델의 성공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전차'와 무인지상차량 등 차세대 무기체계를 통해 세계 방산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3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유럽 방위 태세 2030 공동 백서(Readiness 2030)'를 발표하고 지역방위산업 육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EC의 방위백서 발표는 8000억유로(한화 약 1289조5600억원) 규모의 국방 자금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실행에 옮기는 것이 골자이다. 방위 관련 투자에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EU는 결속정책(Cohesion Policy)을 활용하고, 역내 유럽투자은행이나 저축투자연합 등 민간자본 동원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유럽은 동맹·지역 단위로 방산 시장을 구축하며 '바이 유러피안(Buy‑European)' 정책을 공식화했다. 미국과 캐나다도 회원국으로 있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는 지난해 7월까지 포탄 규격 표준화를 이룩하며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인공 지능(AI)·빅데이터·네트워크·다목적 모빌리티와 증강·가상(AR·VR) 현실 등 신기술이 빠르게 무기 체계에 적용되고 있다. 따라서, 다영역전장에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 Manned-Unmanned Teaming)가 본격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저가 드론이 고가장비를 무력화하고, 미사일·드론 복합공격이 기존 방어망을 관통하는 등 전장의 양상이 급변해 비대칭 위협도 커지는 모양새다. 이같은 유럽과 나토의 방산 흐름에 발맞춰 현대로템은 수출지향 설계·개발 초기부터 국제 규격과 운용 개념(CONOPS)을 반영해 맞춤형 통합 패키지를 제안하며 민수 기술 스핀-인과 공동 연구·개발(R&D) 플랫폼 등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을 갖추고 있다. 특히, K-2 흑표 전차의 폴란드 버전인 K-2PL의 현지 생산·기술 이전·공급망 구축 모델을 확산시키겠다는 게 현대로템의 공식 입장이다. 또한 인공지능(AI)·자율 주행·소프트웨어 중심 진화차량(SDV, Software-Defined Vehicle)·전동화·수소 파워트레인 등 현대자동차의 선진기술을 방산에 적용해 20~30톤급 무인차량과 55~60톤급 전차의 전동화를 이뤄낸다. 이와 관련, 전차·장갑차에 OTA(Over‑the‑Air) 업데이트 체계를 도입,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소프트웨어 정의 전차(SDV‑T)'를 개발하고자 한다. 아울러 전기식 파워팩과 수소 연료 전지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배터리 기반 전동화는 열·소음 시그니처를 줄여 스텔스 효과를 누릴 수 있고, 수소연료전지는 500 km 이상 항속거리와 '배출 제로'를 동시에 충족한다. 이를 위해 현대로템은 정부·산업계·학계·연구소·군 간 협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유·무인 복합 전차 연구·개발·시험·인력도 양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장 센서-슈터 체계가 다영역으로 확장됨에 따라 현대로템의 4세대 무인 지상 차량(UGV) 'HR-셰르파'도 주목받고 있다. 6X6 인 휠 모터 기반 전기식 플랫폼은 원격사격·화물수송·환자 후송용 등 모듈을 빠르게 교체할 수 있고, 최대 1.6톤의 하중을 싣고도 시속 25㎞로 기동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앞서 가는 사람을 따라가는 종속 주행 외에도 원격 주행·경로점 자율 주행과 같은 다양한 무인 운용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올해부터는 AI 스웜 네트워크를 적용해 MUM-T 전술 시범에 들어간다. 야전 시범운용을 성공리에 완수한 HR-셰르파는 국내 첫 군용무인차량으로 우리 군에 납품됐다. 관건은 폴란드 이후 체코·루마니아 등 2·3차 파생 계약을 얼마나 빨리 성사시킬지와 SDV-T 시제차량이 오는 2027년까지 나토 합동실험을 통과해 4세대 전차 시대의 주류 표준으로 자리잡느냐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김명근 현대로템 기동체계개발실장(상무)는 “'거북선 정신'을 계승해 차세대 전차를 비롯한 플랫폼을 세계적 표준으로 만들고, 대한민국 방산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탈 안해 고맙습니다…SKT, 8월 고객감사제 돌입

SK텔레콤이 오는 8월부터 시작하는 'T 멤버십 고객 감사제'를 13일 공개했다. 빅(Big) 3 제휴사를 선정해 50% 이상 파격 할인을 선보이는 T 멤버십 고객 감사제는 SKT가 지난 4월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에도 불구하고 믿고 기다려준 고객에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진행하는 '고객 감사 패키지'의 일환이다. 빅 3 릴레이 할인은 고객 선호도 및 전국 매장 수 등 접근성을 고려해 선정하며, 제휴사별 10일씩 돌아가며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 동안 다양한 할인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SKT 고객들은 각 제휴사별 1회씩, 한 달에 총 3회 멤버십 제휴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제공하는 무료나 할인쿠폰은 총 수량 제한 없이 모든 고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8월 선보이는 빅 3 릴레이 할인 브랜드는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도미노피자로 순차적으로 50% 이상 할인을 제공한다. 가장 먼저 진행되는 제휴는 스타벅스로, SKT 고객들은 8월 1일부터 10일까지 톨사이즈 카페 아메리카노 음료 1잔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T 멤버십 앱을 통해 무료 쿠폰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사용 기한은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디카페인 포함 아메리카노 원두 및 핫·아이스 옵션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8월 11일부터 20일까지는 파리바게뜨 전 제품 50% 할인을 진행한다. 최대 1만원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SKT 고객들은 해당 기간 동안 파리바게뜨 매장에서 쿠폰을 보여주면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도미노피자 할인은 8월 2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배달 50% 할인과 포장 구매 60%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배달 시에는 2만5000원, 포장 구매시에는 최대 3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도미노피자 할인 쿠폰은 T 멤버십 앱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쿠폰 사용 기한은 8월 21일부터 9월 4일까지다. 한편, SKT는 정보보호와 보안 역량 강화에 향후 5년간 총 7000억원 투자와 SKT 고객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5000억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 시행을 발표한 바 있다. SKT는 고객 감사 패키지를 통해 현재 고객은 물론 7월 14일까지 SKT에 가입하는 고객 대상 8월 통신요금 50% 할인과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매월 데이터 50GB를 추가 제공한다. T 멤버십 고객 감사제는 연말까지 SKT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도 기존 고객과 동일하게 이용 가능하다. SKT는 고객 감사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T 멤버십 앱 메인 팝업과 상단 배너로 노출하고 퀵메뉴 생성 등을 통해 이용 편의성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SKT를 믿고 함께해 주신 고객들을 위해 한 분, 한 분의 일상에 실질적인 혜택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앞으로도 SKT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더 나은 서비스와 혜택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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