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과 정규·비정규직 간 근로시간 격차
▲출처=파이터치연구원
최저임금 심의 법정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노동계가 제시한 최저임금 인상률 14.7%를 추진할 경우,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근로시간 격차가 월 16.9시간 확대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기업이 비정규직의 근로시간을 줄이는 방식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양 집단 간의 근로시간 격차가 커진다는 설명이다.
25일 재단법인 파이터치연구원은 최저임금과 정규·비정규직의 월근로시간 격차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최저임금 1% 인상 시 정규·비정규직의 월근로시간 격차는 2.04%(1.15시간)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 2007년부터 2024년까지 최저임금위원회 및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해 최저임금과 정규·비정규직의 월 근로시간 격차가 어떤 관계를 갖는지를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최저임금은 2007년 3480원에서 2024년 9860원으로 2.8배 증가했고, 정규·비정규직의 월근로시간 격차는 같은 기간 21.8시간에서 56.4시간으로 2.6배 확대됐다. 두 지표의 추세 유사성을 분석한 결과 상관계수는 0.85로 나타났으며, 이는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수준이다.
연구원 측은 “최저임금이 오르면, 소기업은 비정규직의 근로시간을 줄여 인건비를 맞춘다"며 “정규직 근로시간은 소폭만 줄어드는 반면, 비정규직 근로시간은 더 크게 감소해 두 집단의 격차가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을 1% 인상하면 정규·비정규직의 월근로시간 격차는 1.15시간 확대된다. 노동계의 인상 요구안인 14.7%를 적용하면, 정규·비정규직의 월근로시간 격차는 16.9시간으로 확대된다. 이를 연 단위로 환산하면 203시간이다.
박성복 파이터치연구원 연구실장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정규·비정규직의 근로시간 격차가 커지면, 오히려 정규·비정규직 간 임금소득 격차를 더 확대시킬 수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률 상한을 경제성장률에 두고, 그 범위 내에서 인상률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해 최저임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인터뷰] “서울도 SMR 가능하다” 수도 헬싱키에 난방용 SMR 도입 나선 핀란드](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51125.c5bfd504a96c483581255d52a5c61b52_T1.jpg)
![[특징주] ‘인적분할’ 삼양바이오팜, 3거래일 연속 강세](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51126.d9874e53161b4b54b8ff10bf2fbf5194_T1.png)


![[크레딧첵] 한화, 몸집은 커졌지만 내실은 후퇴…방산·조선 어깨 무겁다](http://www.ekn.kr/mnt/thum/202511/news-a.v1.20251126.7ea68b5c190b497d87f786101d73a3df_T1.jpg)


![[특징주] 솔루스첨단소재, 중국 배터리사 대형 수주에 급등](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51126.23db31c06ebc43aea1b1ed224b7402cc_T1.jpg)

![[EE칼럼] 한중 해저 수소 파이프라인 구상이 필요하다](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40321.6ca4afd8aac54bca9fc807e60a5d18b0_T1.jpg)
![[김성우 시평] 탄소규제 강화와 기업의 고민](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40324.49bb7f903a5147c4bf86c08e13851edc_T1.jpg)

![[이슈&인사이트] 어디 비교할 데가 없어서 직전 정부 따위와…](http://www.ekn.kr/mnt/thum/202511/news-a.v1.20241109.b66efaf66a144273bc45695d05163e00_T1.jpg)
![[데스크 칼럼] 차기 서울시장의 조건](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51123.14cf6ac622f04bbb8d92ca6558291437_T1.jpg)
![[기자의 눈] 항공업계 ‘엄격한 아버지’ 국토부의 빈자리…반쪽짜리 ‘공정 문화’ 우려](http://www.ekn.kr/mnt/thum/202511/news-p.v1.20251123.2f3910233d5f4cfbb66a59c952f09a6c_T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