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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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제조시설 내 탱크 이격거리 조정 등 고압가스 제조·충전 분과 상세기준 개정

가스기술기준위원회(위원장 신동일)는 지난 15일 제152차 회의를 열고 KGS FP111(고압가스 특정제조의 시설·기술·검사·감리·정밀안전검진 기준) 등 상세기준 9종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의결사항은 고압가스 제조·충전 분과 주요 개정사항이다. 위원회는 이번에 고압가스 특정제조시설 내 저장탱크에 물분무장치를 설치한 경우 저장탱크 간 이격거리를 타 시설기준(고압가스 일반제조시설 등)과 부합화 했다. 쉘형 응축기 및 수액기의 안전밸브 설치 대상은 명확화했으며, 수소 캐리어 가스로 활용되는 암모니아 매설 배관과 수도 시설 간의 이격거리를 규정해 정부의 '수소 안전관리 로드맵 2.0' 추진의 기반을 마련했다. 위원회 심의를 거친 상세기준 개정안은 빠르면 오는 4월 중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관보 공고란에 상세기준 개정 사항이 게재되며, 개정된 KGS 코드는 공고일 이후 'KGS 코드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되는 원문과 개정안 3단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지역 수소산업 육성 선도할 혁신인재 양성 본격화

수소융합얼라이언스(회장 김재홍, 이하 H2KOREA)는 정부의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 목표 달성을 위해 '지역연계형 수소산업 혁신인재양성사업' 주관대학을 추가 선정한다고 22일 밝혔다. H2KOREA는 교육부와 산업부가 함께하는 '지역연계형 수소산업 혁신인재양성사업'의 전담기관으로, 올해까지 3년간 수소산업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H2KOREA에 따르면 수소산업은 탄소중립의 핵심 수단으로 정부와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계획에도 불구하고 대학의 수소 전문인력 배출규모가 한정돼 산업발전 속도에 맞는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산업부에서는 수소 전 주기(생산~활용) 벨류체인의 지역 인력난 해소와 전문성 있는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 2022년 시작한 '수소연료전지 혁신인재양성사업'을 올해부터는 '지역연계형 수소산업 혁신인재양성사업'으로 변경해 기존 3개 대학 외에 10개 대학을 추가 선정하기로 했다. 올해 선정되는 대학은 지역 수소산업 특성에 맞는 전공과목을 개설하고 지역 수소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부와 H2KOREA는 지역별 수소산업 육성정책에 맞는 수소 기업들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역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재홍 H2KOREA 회장은 “수소산업분야 전문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수소학과 개설을 통해 신산업인 수소산업 육성에 필요한 우수 인재들이 유입·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라고 강조하며 “성공적인 수소경제로의 전환과 세계 1등 수소산업 육성에 필요한 혁신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삼천리 정기주총…이찬의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삼천리가 이찬희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삼천리는 2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주주 및 회사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8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2023년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 등 총 4건이 원안 승인됐다. 사내이사에는 이찬의 부회장, 사외이사에는 지승민 교수가 각각 재선임됐다. 이날 삼천리는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5조6640억원, 영업이익 1745억원, 당기순이익 1452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현금 배당금은 작년과 동일하게 1주당 3000원으로 결정됐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이찬의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우리 그룹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건 주주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창립 70주년을 앞두고 있는 삼천리는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것은 물론 신사업을 다각도로 발굴 및 검토해 앞으로도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한민국 대표 장수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신성이엔지, 주주총회서 감사위원회 설치 결정

신성이엔지가 경영투명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신성이엔지는 22일 경기 과천 본사에서 개최된 제4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자산이 2조원 이상인 기업에게만 의무적으로 감사위원회 설치가 요구되지만 신성이엔지는 자발적으로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모든 감사위원을 사외이사로 선정해 경영활동을 독립적으로 감시하게 만들기로 했다. 새롭게 선임된 사외이사로는 백창현 회계사와 조남신 교수가 포함됐다. 백창현 회계사는 자본시장에서의 활동 경험과 함께 기업회계 분야에서의 전문성으로 신뢰를 얻었으며, 조남신 교수는 학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사회 추천을 받았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감사위원회 설치가 승인돼 올해부터 감사위원회가 기존의 상근감사를 대체하게 된다. 또한, 사업목적과 관련해 중복되거나 현재 영위하지 않는 사업목적들을 삭제하는 내용도 통과됐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이사는 “올해는 불투명한 글로벌 정세 속에서 산업의 투자계획이 뚜렷하지 않은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예상된다"며 “보수적으로 시장을 바라보며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삼천리ENG 외식사업부문, 차이797 봄 시즌 메뉴 이벤트 진행

SL&C(삼천리ENG 외식사업부문)가 운영하는 대표 브랜드 모던 중식당 차이797(Chai797)에서 봄을 맞아 시즌 메뉴를 선보이며 '봄이온 에스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차이797은 상큼한 소스가 돋보이는 참나물 유린기, 얼큰한 주꾸미 미나리 짬뽕, 불 맛나는 직화 주꾸미 짜장면 등 지루한 일상에 생동감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상큼하고 봄내음 가득한 요리들로 구성한 봄 시즌 메뉴를 준비했다. 제철 식재료로 유명한 봄나물과 주꾸미를 더해 건강은 물론 봄의 풍미까지 더하겠다는 전략이다. 봄 시즌 메뉴를 최대 10% 할인 받을 수 있는 '봄이온 에스온' 프로모션은 3월 21일부터 4월 12일까지 23일간 '차이797'에서 진행된다. 모바일 멤버십 서비스인 에스온 가입 시 즉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고, 해당 메뉴 할인은 테이블당 1회 제공된다. 기타 쿠폰, 할인, 이벤트와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SL&C 관계자는 “봄을 맞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삼천리그룹의 다양한 외식 브랜드에서 봄나들이 가족 식사, 각종 모임 등 소중한 시간을 함께 보내며 생기 넘치는 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기상청, 세계 기상의 날 기념식 개최…각종 무료 전시·체험행사 개최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21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 야외공연장에서 '2024년 세계기상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부대행사로 기상과학 전시·체험행사가 열리며 전국 국립기상과학관 5개소에서 무료 관람 행사가 진행된다. 세계기상의 날은 세계기상기구(WMO)의 발족한 1950년 3월 23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날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매년 인류가 당면한 주요 관심사를 주제로 정하여 기상·기후에 관한 메시지를 전하는데, 올해의 주제는'기후 행동의 최전선에서'이다. 이번 기념식에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달하였으며, 이회성 무탄소에너지 특임대사(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의장), 장호종 대전광역시 경제과학부시장, 박선기 한국기상학회장 등 외부 인사와 기상청 직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에서는 그간 기상업무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과 김혜정 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되었다. 염성수 연세대 교수는 인공강우 실험을 위한 구름씨 뿌리기 수치모델 개발 및 대규모 구름물리챔버 구축을 통해 우리나라 인공강우 기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로 홍조 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오승준 에스이랩 대표는 기상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기상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국민포장을, 민기홍 경북대학교 교수는 다수의 논문 발표와 학술연구를 통해 기상과학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퇴직 기상인 김혜정 님의 기부로 조성된 김혜정 장학금을 기상청 직원의 대학생 자녀 10명에게 수여하는 행사도 함께 이루어졌다. 부대행사로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기상과학 전시·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제41회 기상기후 사진·영상 공모전 수상작, 달콤기후 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함께, 기후위기·기후행동에 관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오는 24일까지 4일간 이어진다. 또한, 전국 국립기상과학관 5개소(대구·전북·밀양·충주·서해안)에서는 오는 24일까지 무료 관람 행사가 진행된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나비효과 비유를 통해 “우리의 작은 행동이 기후위기 현장에서 놀라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며 “기상청은 기후 행동의 최전선에서 기후위기를 국민과 함께 극복해 나갈 것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한국생산성본부, ‘생물학의 쓸모’ 주제 CEO북클럽 개최

한국생산성본부(회장 안완기, 이하 KPC)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김응빈 교수의 '생물학의 쓸모'를 주제로 2024 KPC CEO북클럽 4회차를 개최했다. ​김 교수는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물학의 쓸모', '미생물과의 마이크로 인터뷰' 등의 저서와 대중강연, 방송, 온라인 매체에서 미생물에 대한 유익하고 흥미로운 정보를 알리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김 교수는 새로운 개체의 행동이 주변 환경에 적응하고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는 철새들의 사례와 세포 개체군의 지체기에서 활성화되는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리더 세포의 역할 사례를 소개하며, 리더의 역할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이어 ​단세포 생물이 분열할 때 노화한 부분이 오래된 세포와 단백질을 최대한 포함해 새로운 세포가 건강한 기반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단세포 생물도 아랫세대와 후손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려는 습성이 있다. 자연과 삶의 섭리는 내리사랑"이라고 말했다. ​KPC CEO북클럽 총괄디렉터 정갑영 고문은 “미생물의 개체군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관계가 중요하듯이, 경제 생태계도 각 개체 간의 관계가 발전에 영향을 미친다. 기업과 소비자, 사회 간의 관계가 조화롭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총평했다. 한편 ​2024 KPC CEO북클럽은 정갑영 KPC 고문(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 전 연세대학교 총장)이 총괄디렉터를 맡고 있으며, 기업 CEO·임원, 공공기관·단체 기관장,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12월까지 8개월 간 격주 목요일 조찬 세미나로 총 16회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의 주제 및 도서는 경영, 경제뿐 아니라 역사, 미술, 음악 등 폭넓은 주제 강연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제별 전문가 직강과 CEO 사례특강이 이어진다. 이외에 비즈니스 인사이트 글로벌투어, 회원간 커뮤니티 네트워킹, 비즈니스 멘토링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김연숙 기자 youns@ekn.kr

한미연합군사령부, 전력거래소 방문해 국가전력공급체계 확인

한미연합군사령부가 국가전력공급체계를 확인하고 전력계통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전력거래소를 방문했다. 전력거래소는 한미연합사 군수참모부장(소장 최순건) 및 참모진이 21일 전남 나주 전력거래소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미연합사에서 전력거래소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작전지속지원 능력 확보를 위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연합사 군수참모부에서 국가전력공급체계를 확인하고 전력계통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를 제고하고자 진행됐다. 군 작전능력 유지에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평가에서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태풍을 비롯한 자연재난, 사이버테러와 같은 사회적 재난 등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함으로써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거래소의 역할에 대해 설명하고 국가안보 측면에서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최순건 한미연합사 소장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변화되고 있는 국가전력 상황 및 국가 비상시 계통 운영에 대한 설명 등을 듣고 “1년 365일 불철주야 군을 포함한 전 국민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전력을 쓸 수 있는 것은 여기 계신 전력거래소 임직원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슈분석] 여당 비례대표 명단 두고 당정 갈등 심화...에너지업계도 아우성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둘러싼 여당과 대통령실의 갈등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친윤 핵심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은 지난 20일 “국민의미래 후보 공천 진행 과정이 불투명하다"며 “호남, 노동계, 장애인, 종교계 등 배려없다"며 한동훈 위원장을 비판했다. '2차 윤-한 충돌'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으며 여권 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에너지업계에서도 윤 대통령이 원자력발전 육성을 강조했지만 정작 비례대표 명단에는 원전은 물론 에너지전문가가 전무한 반면 기후환경전문가들만 포진했다며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야당이야 지난 총선부터 줄곧 환경전문가를 배치시켰지만 여당까지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용산과 여당이 조율이 되고 있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에너지업계에서는 지난 정부 당시 환경 전문가들 위주로 국회가 구성돼 에너지정책이 난맥상에 빠졌던 현상이 이번에도 반복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여당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일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는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7번, 기후에너지전문가 정혜림씨가 21번에 배치됐다. 반면 정통 에너지·경제전문가인 박주헌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예비명단에 오르는 데 그쳤다. 업계에서는 박 교수가 윤석열 대통력직 인수위원회에서도 활동한 바 있는 만큼 이번 명단은 여당이 대통령실을 완전히 무시한 결과라는 반응이다. 이와 관련, 원자력지지시민단체협의회는 최근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비판 시위를 개최하고 “원자력산업 중흥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탈원전 반대 길거리 투쟁'과 '탈원전 반대 100만인 서명 운동'을 전개해 왔던 우리는 국민의힘당과 국민의미래당이 밝힌 비례대표 후보 공천자 명단을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여당의 국회의원 공천자 명단에 대한민국 원자력을 세계에 우뚝 세운 전문가, 문재인 정권에 맞서 원자력을 살리기 위해 염천풍한을 무릅썼던 시민운동가는 한 사람도 없다"며 “문재인 정권 아래서 탈원전 나발을 불었던 사이비 환경운동가를 국민의힘, 국민의미래당 국회의원 후보라고 발표한 오늘의 상황에 망연자실, 배신감을 금할 길 없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지금 당장 국민의미래당 공천자 명단을 바로 잡기 바란다. 대한민국엔 뛰어난 원자력산업 전문가도 많고 원자력산업을 중흥시키겠다는 뜨거운 열정을 가진 시민운동가도 많다“며 “이들을 원전중흥을 위한 대열에 반드시 참여시키길 바란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원전 최강국'을 다짐한 국민의힘당이 승리해야 윤석열정부가 승리할 수 있고 윤석열정부가 승리해야 대한민국이 승리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종섭 조기 귀국'과 '황상무 자진 사퇴' 등 당 요구 수용한 만큼, 여당도 비례대표 명단을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이 대승적으로 판단했으니 여당도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제는 야당은 물론 여당도 에너지정책을 환경론자들에게 넘겨주려는 것 같다"며 “김소희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은 물론 21번 정혜림씨의 경우도 에너지경제연구원 출신이라지만 위촉연구원으로 4~5개월 근무한 이력이 전부이고 그마저도 원전이 아닌 가스분야를 주로 연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 정부의 에너지정책을 정상화시키겠다는 정부의 국정과제와 간극이 큰 비례대표 명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통령실에서 반발의 목소리를 높이자, 여당은 지난 20일 밤 비례대표를 조정하면서 민주당·국민의당 4선 의원을 지낸 호남 출신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을 당선권인 13번에 새로 배치했다. 조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 지지를 선언해 친윤 인사로 분류된다. 또 당직자 출신 이달희 전 경북 경제부지사가 당선권 안인 17번으로 재배치됐다. 13번에 배치돼 있던 강세원 전 법률비서관실 행정관은 21번으로 밀려났다. 에너지업계에서는 비례대표 제도의 취지를 고려해 지역이나 정무적 고려보다 원자력 혹은 에너지전문가가 한 명이라도 배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비례대표는 지역의 대표성보다는 사회 각층의 국민과 전문적인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을 국회의원으로 선출하기 위한 제도"라며 “국회에 에너지전문가 없어 환경론자들이 탈원전, 탄소중립기본법, NDC 등 입법폭주로 원전은 물론 에너지산업계 전반의 고통이 가중돼왔다. 비례대표 순번은 선거 전날까지도 조정이 가능한 만큼 여당이 심사숙고해 명단을 수정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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