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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온 석기시대…2억명 즐긴 넷마블 ‘스톤에이지’ IP의 부활

전 세계 2억명이 즐긴 스테디셀러 타이틀이 돌아온다. 넷마블이 자체 지식재산권(IP) '스톤에이지'의 최신작 '스톤에이지: 펫월드'를 공개하고 글로벌 출시를 예고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9년 처음 출시된 원작 '스톤에이지'는 석기시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조련사와 공룡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다양한 공룡들을 포획하고 육성하는 독특한 콘텐츠 덕분에 국내는 물론 중국과 대만 등 글로벌 각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출시된 '스톤에이지' IP 기반 게임들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16년 출시된 모바일 턴제 RPG '스톤에이지 비긴즈'는 국내 모바일 양대 마켓 매출 1위,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우수상 수상 등 굵직한 업적들을 남기며 '스톤에이지' IP의 저력을 과시했다. '스톤에이지' IP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 2023년 중국에서 출시된 '신석기시대(新石器时代)'와 '석기시대:각성(石器时代: 觉醒)'은 출시 직후 현지 앱스토어 매출 순위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흥행 바통은 넷마블엔투에서 개발 중인 신작 대규모 펫 대난투 RPG '스톤에이지: 펫월드'가 이어받는다. 이 게임은 원작 '스톤에이지' 고유 감성과 핵심 재미는 계승하면서, 최신 트렌드에 맞는 간편하고 직관적인 시스템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은 6명의 조련사와 18개의 펫을 조합해 최대 24개에 달하는 초대규모 덱을 전략적으로 편성할 수 있다. 현재 '스톤에이지: 펫월드'는 글로벌 사전등록 중이며 탑승펫 '카키' 등 보상을 제공한다. 이번에 공개된 '스톤에이지: 펫월드'의 첫 번째 키아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붉은 색의 공룡 '모가로스'다. 원작 출시 초기 '모가로스'는 획득 난이도가 매우 높아 극소수 이용자들만 보유할 수 있었던 '워너비 펫' 중 하나다. '스톤에이지: 펫월드'에는 '모가로스' 외에도 '베르가', '얀기로', '카키' 등 원작 펫들이 구현돼 '스톤에이지' 마니아들의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넷마블은 게임 만화 일러스트레이터 '웨히히' 작가와 협업해 매주 금요일마다 '스톤에이지: 펫월드' 4컷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 이 같은 다채로운 콘텐츠들을 통해 '스톤에이지' 원작 팬들은 물론, 원작을 모르는 신규 이용자들까지 함께 세계관을 즐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스톤에이지: 펫월드'가 공개되자 넷마블의 자체 IP 기반 게임 라인업도 덩달아 함께 조명받고 있다. 넷마블은 올 상반기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뱀피르'와 '몬길: STAR DIVE' 등 자체 IP 신작들을 연이어 공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이 최근 인기 외부 IP들을 성공적으로 게임화하면서 이 부분이 많이 조명됐지만 저력 있는 자체 IP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출시한 'RF 온라인 넥스트'와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모두 좋은 성과를 거두며 넷마블의 자체 IP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플로르 방송제작사, 키즈 모델 정하린·최서아와 함께한 ‘2025 SUMMER VIBES’ 여름 화보 공개

어린이 모델 캐스팅 및 콘텐츠 제작 전문기업 플로르 방송제작사(FLOR)는 키즈 모델 정하린, 최서아와 함께한 2025 여름 화보 'FLOR SUMMER VIBES'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화보는 여름 햇살처럼 반짝이는 아이들의 웃음과 자유로운 일상을 주제로, 초록빛 자연과 화사한 꽃들 속에서 펼쳐진 생동감 넘치는 촬영으로 완성됐다.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아이들의 밝고 순수한 에너지를 통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정하린 모델, 트렌디함으로 여름의 청량미 표현 정하린 모델은 시원한 하늘색 블라우스와 아이보리 스커트를 매치한 스타일링으로 '여름 코디의 정석'을 보여줬다. 머리에는 하늘색 머리띠, 손목에는 노란 곱창밴드를 더해 포인트를 살렸으며, 노란 꽃이 가득한 사다리 위에서 활짝 웃는 모습은 그 자체로 여름을 기대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최서아 모델, 청순하고 사랑스러운 여름 감성 연출 최서아 모델은 하늘색 리본 핀과 스트라이프 블라우스, 검정 캉캉 스커트로 청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꽃 사다리에 기대 앉은 포즈는 천진난만한 매력을 배가시키며, 무해하고 맑은 여름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최서아 모델은 여름날의 순수한 감정을 담아내기에 충분했다. 어린이들의 해맑은 여름날, 콘텐츠로 기록하다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정하린과 최서아 모델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여름의 다채로운 표정을 표현해줬다며, 이번 화보는 아이들의 건강한 에너지를 통해 무더위 속에서도 청량한 웃음을 전하는 특별한 순간을 담아냈다고 전했다. 어린이 콘텐츠 선도기업으로 성장 중… '당근과 캐롯' 시리즈도 인기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키즈 모델 캐스팅을 비롯해 어린이 콘텐츠 제작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 키즈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영어교육 콘텐츠 당근과 캐롯은 현재 시즌 15까지 제작됐으며, 유튜브 외에도 캐리TV(시즌 1~9), 애니원TV(시즌 10) 등 다양한 채널에서 방영 중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유치원 및 교육기관의 시청각 자료로도 활용되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콘텐츠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플로르 방송제작사는 만 4세부터 13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키즈 모델 오디션을 연중 진행 중이다. 지원은 플로르 방송제작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플로르 관계자는 이번 여름 화보처럼,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밝은 에너지를 담은 순수한 키즈 콘텐츠 제작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속보] 과기정통부 “SKT, 해킹 사고 위약금 면제해야”

SK텔레콤이 지난 4월 발생한 대규모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정보 해킹 사고로 이탈한 가입자에 대한 위약금을 면제하게 됐다. 평소 계정 정보 보호 체계가 부실했던 데다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과기정통부는 SKT에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하고, 후속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4월 발생한 SKT 유심정보 해킹 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 최종 조사 결과와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계정정보 관리 체계 부실 △2022년 해커 침입 대응 부실 △주요 정보의 암호화 조치 미흡 등을 들어 SKT의 귀책을 인정했다. SKT 이용약관에 따르면, 회사의 귀책사유로 인해 해지할 경우 위약금 납부 의무가 면제된다고 명시돼 있다. 과기정통부는 SKT의 약관상 면제 규정 적용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5개 기관으로부터 법률 자문을 받았다. 이 중 4개 기관은 이번 사고를 SKT의 과실로 판단, 위약금 면제 규정을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심정보 유출을 안전한 통신서비스 제공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실제 조사단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고와 관련해 SKT에 △계정정보 관리 부실 △과거 침해사고 대응 미흡 △중요 정보 암호화 조치 미흡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SKT가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한 사실도 확인됐다. 사고 발생 당시 SKT는 유심정보 보호를 위해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 1.0과 유심보호서비스를 운영 중이었으나, 유심보호서비스에는 약 5만명만 가입한 상태였다. FDS 1.0은 유심 복제 가능성을 차단하는데는 한계가 있었던 상황이었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따라 SKT가 안전한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업자의 주의의무를 다하지 못한 데다, 관련 법령이 정한 기준을 미준수하였으므로, 과기정통부는 이번 침해사고에서 SK텔레콤의 과실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조사단 조사 결과, SKT 통신망 서버(컴퓨터)에서 BPF도어 27종·타이니쉘 3종·웹셸 1종 등 총 33종이 발견됐다. 2차 조사 결과보다 BPF도어 계열 3종·오픈소스 악성코드 2종 등 8종의 악성코드가 추가 확인된 것이다. 앞서 조사단은 이번 해킹으로 유출된 데이터는 약 9.82기가바이트(GB) 규모로, 가입자식별번호(IMSI) 기준 2695만7749건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실상 전 가입자의 유심정보가 빠져나간 셈이다. 특히 악성코드 감염 서버 중엔 개인정보를 비롯해 단말기식별번호(IMEI), 통화세부기록(CDR)이 저장된 서버 2대도 포함됐다. 이들 서버의 방화벽 로그기록을 분석한 결과, 로그기록이 남아 있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자료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그기록은 해커의 서버 침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록이다. 다만, 2022년 6월부터 2024년 12월까지의 기록은 없어 사실상 2024년 12월 이전의 자료 유출 여부는 검증이 어려운 상황이다. SKT는 자체 보안 규정에 따라 로그기록을 6개월 이상 보관해야 하나, 실제로는 방화벽 로그 기록을 4개월간만 보관 중이었다. SKT가 시스템 관리망 내 서버의 계정 패스워드(암호)를 장기간 변경하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다. ISMS 인증기준에 따르면, 파일, 모바일 기기 등에 비밀번호 기록∙저장을 제한하고, 부득이하게 기록∙저장해야 하는 경우 암호화 등의 보호대책을 적용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KT·LG유플러스 등 타 통신사 또한 이를 암호화해 저장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해커의 침해 사실에 대한 회사 대응이 미흡했다고도 지적했다. SKT는 2022년 2월 특정 서버에서 비정상 재부팅이 발생함에 따라 해당 서버 및 연계된 서버들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악성코드에 감염된 서버를 발견해 조치했으나, 이같은 사실을 과기정통부 및 KISA에 신고하지 않았다. 당시 점검 과정에서 HSS 관리서버에 대한 비정상 로그인 시도 정황도 포착했으나, 해당 서버에 대한 로그기록 6개 중 1개만 확인해 서버 접속 기록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과기정통부는 SKT가 침해사고 대응과정에서 △침해사고 신고 지연 및 미신고 △자료보전 명령 위반 등 망법상 준수 의무 2가지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SKT는 지난 4월 18일 오후 11시 20분 해킹 공격을 내부에서 인지하고도 40시간이 넘은 4월 20일 오후 4시 46분에서야 KISA에 신고했다. 가입자들에게는 4월 22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해킹 사실을 알렸다. 이후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 21일 정보통신망법 제48조의4에 따라 SKT에 사고 원인 분석을 위해 자료 보전을 명령했으나, SKT는 서버 2대를 포렌식 분석이 불가능한 상태로 임의 조치 후 조사단에 제출했다. 연 1회 이상 실시되는 서버 보안점검 항목에 웹셸을 포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SKT의 보안 관리 체계가 부실하다고 과기정통부는 판단했다. 아울러 전화번호의 마스킹 규칙이 담긴 정보를 CDR이 임시 저장된 서버에 저장한 사실도 밝혀졌다. 협력업체로부터 공급받은 소프트웨어(SW)를 면밀히 점검하지 않고 내부 서버 88대에 설치해 해당 SW에 탑재돼 있었던 악성코드가 유입된 것으로 조사단은 분석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재발방지책으로 △서버 접속을 위한 다중 인증 체계 도입 △주요 정보 암호화 △보안 솔루션 및 제로트러스트 도입 확대 등을 권고했다. 과기정통부는 SKT에 이달 중 재발방지책에 따른 이행계획을 제출토록 한 후, 사측의 이행 여부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켄치짜’ 꺼내든 KFC, 끝나지 않은 ‘피자+치킨’ 실험

수차례 '치짜(치즈+피자) 실험'에 실패했던 KFC코리아가 대표 메뉴 핫크리스피 치킨을 재해석한 신제품 '켄치짜'로 재도전에 나선다. 지난 3일 서울 광진구 KFC 건대입구역점에서 열린 미디어 나이트 행사에서 KFC 코리아가 공개한 야심작 '켄치짜'는 바삭하게 튀긴 치킨 닭가슴살을 피자 도우처럼 만든 메뉴다. 체다·모짜렐라 두 종류의 치즈와 토마토소스, 페퍼로니, 올리브·양파·피망 등의 각종 토핑을 더했다. 오는 8일 정식 출시되는 이 제품은 KFC가 자체 개발한 피자 토핑 블록을 적용해 현장에서 손쉽게 제조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가격대는 켄치짜 단품은 6300원, 핫크리스피통다리·에그타르트·코울슬로·켄치짜·음료 구성의 슈퍼 박스는 1만900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15년에 걸쳐 KFC코리아는 치킨+피자 형태의 치짜 상품을 4번이나 내놓았지만, 정식 메뉴로 안착시키지 못했다. 치즈·소스·채소 등 재료를 일일이 올려야 돼 제조 과정이 번거로운 데다, 만드는 사람의 기술에 따라 제품의 질도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영욱 KFC코리아 연구개발(R&D)센터 팀장은 “혁신적인 아이템으로 변화를 시켜서 어떤 매장에 있든, 누가 만들든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도록 했다"며 “이 같은 점을 고려해 소스·치즈·채소 등을 하나로 합쳐 아이스하키 공인 '퍽' 모양으로 구현했으며, 해당 제조 공정은 이달 중 특허 출원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켄치짜를 비롯해 KFC코리아는 최근 몇 년 간 오리지널 치킨·징거·핫크리스피 치킨 등 브랜드 대표 제품군 3가지를 재해석하는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 선보인 신규 버거 라인업 '징거 통다리 시리즈'을 시작으로, 올 들어서는 핫크리스피 치킨을 활용한 제품 개발에 집중해 왔다. 올 1월에 내놓은 켄치밥(치킨+밥) 이후 켄치짜가 두 번째 라인업이다. KFC코리아 관계자는 “켄치밥은 원래 한정판이었지만 판매 성과가 좋아 상시 판매로 전환했고, 주 재료인 버터 바른 밥도 별도 판매하는 중"이라며 "켄치짜의 경우 일단 7주 가량 판매해보고 고객 반응을 확인해 상시 전환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켄치밥 출시 후 5개월 만에 누적 100만개 이상이 팔릴 만큼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번 켄치짜도 최현석 셰프와 함께 선보이게 됐다. 켄치밥을 시작으로 캠페인 광고 모델로 활약 중인 최 셰프는 메뉴 기획 단계에서 제품 방향성도 조언하는 등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KFC 관계자는 “켄치밥 판매량이 KFC의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버거 대비 절대적인 판매량은 많지 않다"면서 “다만, 치밥이라는 제품 자체가 일반 카테고리 제품이 아닌 것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기대 이상의 호조에 몽골·대만·싱가폴 등 여러 KFC 해외 시장에서 협업 러브콜도 잇따르고 있다. 올 1월 KFC 몽골 내 22곳 매장에서 켄치밥을 한정 판매했으며, 켄치밥 캠페인 모델인 최현석 셰프가 출연한 광고 콘텐츠까지 여러 채널을 통해 송출했다. 지난달에는 대만 시장까지 켄치밥 광고 캠페인를 수출하고 최 셰프가 직접 현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바 있다. 켄치짜 정식 출시와 함께 KFC는 기존 켄치밥 판매 실적을 상회하는 동시에, KFC에서 가장 인기 있는 징거 수준의 판매량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징거·핫크리스피 치킨에 이어 나머지 대표 메뉴 재해석 프로젝트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백민정 KFC 코리아 마케팅총괄(CMO) 이사는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브랜드보다 정체성과 정통성을 유지하되, 어떻게 고객들에게 새로운 것을 전달할지가 고민이다"라며 “(기존 대표 메뉴를 재해석하는 캠페인을 통해) 최근 2개년 간 매출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봤고, 내년에는 오리지널 치킨을 활용한 혁신 작업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패트롤] 광명시-군포시-시흥시-양평군-포천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한국 블루스의 여제 한영애를 광명음악명예의전당(GMHOF, Gwangmyeong Music Hall Of Fame) 2대 헌액 아티스트로 선정했다. 광명음악명예의전당은 공공 축제인 '페스티벌광명'의 지속가능성과 지역문화와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한국 대중음악사에 큰 족적을 남긴 전설적인 음악인을 선정해 그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나아가 광명을 거점으로 대중음악 발전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광명시는 헌액 음악인 선정에 공정성과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국내 최고 대중음악상인 '한국대중음악상'을 시상하는 '한국대중음악상선정위원회(KMA)'와 작년부터 협약을 맺어 추진하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김창완이 작년 1대 헌액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김광현 한국대중음악상선정위원장은 4일 “1970년대 중반 포크 그룹 '해바라기'로 음악 활동을 시작한 한영애는 이후 '신촌블루스'를 거쳐 '여울목', '누구없소', '조율', '불어오라 바람아' 등 깊은 울림을 전하는 곡들로 '한국 블루스의 여제'로 불리고 있다"며 “거의 반세기 가까이 자기 자리에서 삶을 노래해온 한영애 음악 여정이 이번 헌액의 가장 큰 이유"라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깊은 성찰과 위로가 담긴 음악으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한 가수 한영애를 광명음악명예의전당 헌액 아티스트로 선정하고, 시민에게 공연을 선보일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영애 가수를 비롯한 다양한 아티스트가 선사하는 페스티벌 광명의 무대가 많은 사람에게 울림과 감동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영애에 대한 헌액 시상은 오는 10월 4일 저녁 '2025 페스티벌 광명' 현장에서 진행되며 시상 이후 한영애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페스티벌 광명은 추석 연휴 시작 시점인 10월 3일과 4일 양일간 개최된다. 2022년 거리축제로 출발해 2023년부터는 음악페스티벌 형식으로 변화하며 매년 6만여명이 찾아 다양한 아티스트의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광명시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지하철 7호선 철산역 인근 8차선 도로(철산로)를 전면 통제해 조성한 거리 광장에서 열린다. 차량 없는 거리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추억의 롤러장, 참여형 놀이 프로그램 등 시민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군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군포시어린이도서관이 여름방학 동안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오는 20일 가족 클래식 공연을 시작으로 여름방학 독서교실-한국사 강좌-스토리텔링 고사성어 등 다양한 주제 특강 등 알찬 방학을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가 도서관에서 책과 친해지고 폭넓은 지식을 탐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오는 20일 일요일에는 어린이 가족을 위한 북토크 형식의 클래식 공연'십이지(十二支)클래식'이 펼쳐진다. 군포문화재단의 군포예술활동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아마빌레스트링스가 공연을 진행하며, 10명 연주자와 동화구연가가 출연한다. 열두띠 동물 그림 화면과 함께 전래동화 나레이션이 어우러지고 해설자가 악기 특성과 소리를 설명하며 청중과 소통하는 북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 어려운 클래식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가족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군포시어린이도서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여름방학 독서교실-독서 역량 강화와 흥미로운 지식 탐구를 위한 다채로운 강좌를 운영한다. 여름방학 독서교실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전국 공공도서관과 협력해 독서진흥 활동 및 창의적인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해마다 추진되는 사업이다. '과학은 쉽다 : 자연과 생태계'란 제목으로 초등학교 2학년 어린이가 대상이다. 자연과 생태계 관련 도서를 읽고 독서노트를 작성하며 독서활동을 이어간다. 성실하게 참여한 어린이 1명에게는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상을 수여하며, 모든 수업에 참여한 어린이에게는 수료증이 제공된다. 한국사 강좌는 '우리나라를 세운 임금님'으로 초등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우리나라를 세운 임금들 특징을 알아보고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다. '스토리텔링 고사성어'는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한자 음과 뜻을 익히고 고사성어를 배운다. 총 8차시로 기획돼 어린이가 독서활동 시 어려워하는 한자 이해를 돕고 독해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림책이랑 일기랑'은 초등학교 1학년을 위한 강좌로 그림책을 읽고 쓰고 말하는 과정을 통해 문장을 배우고 일기 쓰기에 적용해 보고, 독서활동 모든 과정을 통해 국어 교과의 기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모든 행사와 강좌는 오는 7일 오전 10시부터 군포시도서관 누리집 문화행사 메뉴에서 접수할 수 있다. 군포시어린이도서관 관계자는 4일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다양한 강좌를 통해 창의력과 지식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어린이와 가족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가 관내 소비 촉진을 통한 민생안정을 위해 지난 1일부터 시흥화폐 '시루' 할인율을 기존 6%에서 7%로 상향하고, 월 할인구매 한도를 기존 30만원에서 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 조치는 중앙정부의 지역화폐 국비 지원 확대에 발맞춰 추진되며, 시흥시는 관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 구매 할인 인센티브를 늘렸다. 중앙정부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4000억원의 지역화폐 지원 예산을 확보했으며, 시흥시는 국-도비 보조금과 자체 예산을 포함한 총 10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해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특별 할인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시루 이용자들은 월 구매 한도 80만원까지 7% 할인을 받아 월 최대 5만6000원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 이번 특별할인으로 시흥시는 극심한 경기침체 국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 소상공인과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양평읍 오빈리 일원 물안개공원과 떠드렁섬과 양강섬을 연결해 공원을 조성하는 '물안개공원 조성' 착공식을 지난 1일 개최했다. 물안개공원 조성은 한강에 위치한 떠드렁섬-양강섬-물안개공원을 연결하는 보도교인 Y형 출렁다리(연장 169m, 폭 2m)를 설치하고, 떠드렁섬 내 산책로와 휴게공간 등을 조성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공원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양평군은 지난 2021년 떠드렁섬 토지 보상을 시작으로 2022년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했고, 올해 각종 인허가와 행정절차를 마쳐 6월 공사를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16억원을 투입하며, '제3차 경기도 지역균형발전 사업'에 선정돼 도비 68억원을 확보했으며, 공사 기간은 12개월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섬들이 공원과 연결됨에 따라 관광객과 군민이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양평군은 기대했다. 또한 기존 물안개공원과 양강섬을 잇던 부교는 양서면 용담리에 위치한 '용담수변생태공원' 일원으로 이설해 지속 사용할 예정이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착공식에서 “물안개공원 조성을 통해 양평읍 도심지 내 한강과 양강섬과 떠드렁섬의 풍부한 자연경관을 즐기고 쾌적한 휴게 공간이 군민에게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1일 양서면에 위치한 신원정수장에서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전진선 양평군수를 비롯해 양평군의회 오혜자-윤순옥-최영보 의원, 경기도의회 박명숙 의원, 양평군 주요 기관-단체장, 급수 지역 읍면 관계자 및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준공식은 △내빈 소개 △정수장 건립 과정 영상 시청 △군수 기념사 △군의회 및 도의회 축사 △유공자 표창 △테이프 커팅 △기념 식수 △주요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신원정수장 건립을 위해 헌신해준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공사 기간 내내 불편을 감내한 주민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신원정수장을 기반으로 급수구역 확대와 도시개발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원정수장은 2020년 12월 착공해 올해 6월12일 수계 전환을 거쳐 20일 준공됐다. 총사업비 698억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을 통해, 하루 1만1000톤 수돗물 생산이 가능해졌다. 현재는 양서면 동부지역을 비롯해 옥천면, 양평읍(오빈-덕평-신애), 강상면, 강하면 등으로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편 양평군은 이번 신원정수장 준공으로 군 전체 상수도 공급능력을 강화하고, 향후 미급수 지역 해소와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한 수돗물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포천시가 '2025 포천한탄강 드론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 가치를 널리 알리고 오는 10월 열릴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 사전 분위기 조성하기 위해서다. 공모 주제는 '드론 시선으로 담아낸 포천 한탄강'으로, 자연이 만든 절경과 독특한 지질 구조를 드론 영상으로 창의적이고 감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모집한다. 응모는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최대 3인) 단위로 참가할 수 있다. 신청은 이달 7일부터 내달 29일까지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공모 분야는 영상 길이에 따라 △100초 영상 부문 △30초 숏폼 부문으로 나뉜다. 신청 영상은 올해 1월1일부터 8월29일 사이 촬영한 작품이어야 하며, 1인(팀)당 1점만 출품할 수 있다. 심사는 9월 중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1차 평가를 진행하고, 이후 시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공개해 조회수를 기준으로 2차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총상금은 1000만원이며, 수상작은 오는 10월 열릴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 현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아울러 포천시 공식 유튜브, SNS, 관광홍보물 등 다양한 디지털 매체에도 활용된다. 황수강 신성장사업과장은 4일 “한탄강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지질학적 명소이자 포천의 대표 관광자원"이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드론이란 색다른 시선으로 지역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조명하고, 보다 더 많은 사람이 포천한탄강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李 지지율, 65%로 소폭 상승…부정 평가도 2%p 오른 23% [한국갤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전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공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 평가는 65%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 대비 1%포인트(p) 오른 수치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추진력·실행력·속도감'(15%), '경제·민생'(13%), '소통'(10%), '전반적으로 잘한다'(8%), '직무 능력·유능함'(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책을 긍정 평가한 비중은 전체 대비 4%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도 23%로 직전 조사보다 2%p 올랐다. 같은 기간 의견 유보는 15%에서 12%로 3%p 내렸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14%), '외교'(11%),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11%), '인사'(10%),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10%), '독재·독단'(5%)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90%)와 서울(59%), 인천·경기(67%) 등 수도권, 대구·경북(TK)(56%) 지역을 비롯한 전 지역에서 지지율이 50%를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20대(49%)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과반을 기록했다. 특히 40대 지지율이 81%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74%로 뒤를 이었다. 이외 30대 71%, 60대 54%, 70대 이상 56% 등이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69%가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보수층은 44%가 이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진보층에서 이 대통령 지지율은 90%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6%로 지난 조사 때보다 3%p 상승했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1%p 하락한 22%로 집계됐다. 이에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24%p로 벌어졌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3%, 진보당은 1%로 각각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였다. 이와 함께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의원 중 '누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보는지'를 조사한 결과 정 의원 지지율이 32%, 박 의원 지지율이 28%로 각각 집계됐다. 40%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7%가 정 의원을, 38%는 박 의원을 지지했고 의견 유보는 14%였다. 아울러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에서 자주 거론되는 6개 문제 중 용납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지 물은 결과(2개까지 응답) '탈세·재산증식 문제'(6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동산 문제'(37%), '병역 문제', '전관예우 문제'(이상 21%), '입시·취업 문제'(16%), '논문 표절'(1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45.1%, 응답률은 1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경기도, 광릉숲 사진 공모전 참가 접수…마감 8월19일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기도는 광릉숲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의 가치 발굴 및 확산을 위해 '2025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사진 공모전'을 오는 8월 19일 오후 6시까지 개최한다. 공모전은 △생태(광릉요강꽃, 하늘다람쥐 등) △문화(광릉, 봉선사, 광릉숲 둘레길 등) 2개 부문으로 진행하며, 내-외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진 주제는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의 각종 생태자원 및 문화, 역사, 관광명소 등 광릉숲의 생태적 및 문화적 가치를 나타내거나 표현한 작품이면 된다. 다만 2022년 7월 1일 이후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에서 촬영한 미발표작 사진이어야 한다. 접수 방법은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후 작품 사진 파일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자 1명당 최대 3점까지 출품할 수 있으며, 접수된 사진은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9월 중 최종 수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상 규모는 대상(2점), 우수상(4점), 장려상(4점), 입선(20점) 등 30개 작품이며 총 9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특히 대상, 우수상, 장려상 수상자는 경기도지사상을 받는다. 이태선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은 4일 “이번 공모전을 통해 국민이 광릉숲의 가치를 발굴하고 광릉숲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5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사진 공모전과 관련된 세부 내용은 경기도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참고하거나 광릉숲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누리집 또는 공모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美 IRA 보조금 폐지 초읽기…글로벌 전기차 시장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 2기 국정과제 실현의 핵심 내용을 담은 감세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ne Big Beautiful Bill Act·OBBBA)이 곧 발효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어떤 파장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하원은 3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상원에서 수정돼 넘어온 OBBBA를 표결에 부쳐 찬성 218표, 반대 214표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독립기념일인 4일 오후 5시 백악관에서 서명식을 열 계획이다. OBBBA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인 2017년 시행해 올해 말 종료될 예정인 개인 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등 각종 감세 조처를 영구화하고 연방 정부 부채 한도를 5조 달러(약 6775조원)으로 상향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최대 대선 공약인 불법 이민자 차단·추방을 위한 국경 장벽 및 구금시설 건설 비용, 적국의 탄도 미사일 등으로부터 미국 본토 방어를 위한 '골든돔' 구축을 비롯한 국방비 확대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각종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메디케이드(취약계층 대상 공공 의료보조), 푸드 스탬프(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등 복지 예산 감축과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가 추진했던 청정에너지 정책 관련 예산 삭감 조처도 들어갔다. 특히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신차 구매 및 렌트에 최대 7500달러(약 1016만원), 중고 전기차 구매시 최대 4000달러(약 543만원)의 세액공제를 부여하는 것의 폐지 시점이 2032년 말에서 올해 9월 말로 앞당겨졌다. 그동안 미국 전기차 시장이 IRA 정책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온 만큼 이번 감세 법안의 영향으로 미국의 전기차 대중화 속도가 둔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 산하 에너지조사기관 블룸버그NEF(BNEF)는 최근 공개한 연례 전기차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30년까지 판매량이 1400만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BNEF의 첫 하향 조정이다. 보고서는 또 2030년까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은 작년 47.5%에서 27%로 낮추고 미국의 전기차 보급률이 글로벌 평균치를 웃도는 시기를 작년 2029년에서 2040년으로 대폭 늦췄다. BNEF의 이같은 전망은 7500달러의 보조금 정책이 폐지되고 연방 연비 및 배출 규제가 트럼프 1기 수준으로 완화될 것을 전제로 했다. 비영리단체 플러그인아메리카의 잉그리드 맘그렌 선임 정책 이사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특히 저소득층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리비안이나 루시드를 살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구매할 것"며 “이번 감세 법안으로 저소득층이 더 많은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감세 법안이 전기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반론도 제기된다. 기술발전으로 전기차 구매 비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다양한 전기차들이 새로 출시됨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자동차 평가 플랫폼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IRA가 통과됐던 2022년 8월 당시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34종이었고 이중 11종은 평균 차량 가격인 4만7500달러보다 낮았다. 그러나 현재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전기차 모델은 두 배로 늘어났고 평균 가격을 하회하는 전기차는 19종에 달한다. 여기에 17개 주(州)에서 시행하는 전기차 구매 혜택은 일부 구매자의 가격을 더욱 낮출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하버드 대학교 살라타 기후 및 지속 가능성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이자 제너럴모터스(GM)의 전 수석 경제학자인 엘레인 버크버그는 전기차 보조금이 유지됐으면 2030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 중 전기차 비중이 48%에 달하겠지만 해당 정책이 폐지돼도 이 비중이 37%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전기차 도입이 약 2년 정도 늦어지는 것"이라며 “전기차 시장은 생각보다 회복력이 강할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미국 시장조사회사 콕스 오토모티브의 스테파니 발데즈 스트리티 이사는 “자동차 업체들과 딜러들도 정부 수준만큼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는 닛산 리프를 2만 달러 미만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BNEF는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하거나 저렴해지는 시기를 2028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인식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데이터 분석 기업 제이디파워가 지난 5월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중 60%는 전기차를 구매할 가능성이 “매우" 또는 “다소" 높다고 답했는데 이는 1년 전과 동일한 수준이다. 또 전기차 구매 및 유지 비용에 대한 우려는 지난 12개월 동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기초체력 우려 속 반격…현대해상, ‘수익성 방어전’ 돌입

현대해상이 장기보험 신상품 출시를 비롯해 본업 수익성 강화와 자본건전성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킥스(K-ICS) 비율 관리, 보험계약마진(CSM) 확충 등 체질 개선 작업을 지속하는 한편, 정책 환경 변화에도 발맞춰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실손 등 주요 상품 손해율 부담과 회계제도 변화에 따른 변동성이 여전히 상존하지만, 하반기 실적 회복과 신용등급 전망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지난 1일 장기보험 신상품을 출시했다. 올 1분기 보험손익(1759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67% 하락한 만큼 본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함이다. 현대해상 보험 포트폴리오에서 장기보험의 비중은 보험료 기준 60%에 달한다. 이를 포함해 수익성 제고 중심의 전략도 지속한다. 보험계약마진(CSM) 잔액도 9조1080억원 규모로 지난해말 대비 10% 이상 끌어올렸다. 신계약(약 5000억원) 및 가정변경(3000억원) 효과 등이 잔액 증가를 이끌었다. CSM 배수도 인보험 기준 15.2배로 전년 동기(11배) 대비 대폭 높아졌다. 지난 3월 8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 등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관리도 진행 중이다. 3월말 기준 킥스 비율은 159.4%로 지난해말 보다 2.4%포인트(p) 높아졌다. 기대한 만큼 수치 향상이 이뤄지지 않았으나, 손보업계 전반적으로 보완자본을 확충했음에도 3.4%p 하락한 상황에서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 그러나 회계제도 전환 이후 매년 2000억원 수준의 예실차가 발생하는 등 여러가지 어려움과 마주한 점이 문제다. 앞서 영남 지방을 덮쳤던 대형 산불을 비롯한 자연재해가 보험손익에 악영향을 끼쳤고, 운전자 및 보행자 고령화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도 고려해야한다. 2~3분기는 장마에 따른 보험금 청구도 예고됐다. 지난해 1조원을 넘겼던 별도 기준 연간 당기순이익이 9000억원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현대해상의 예상 당기순이익은 8745억원이다. 1분기에 이어 2분기(2905억원)도 전년 동기(3557억원) 대비 실적이 하락한다는 이유다. 다만, 하반기는 전년 동기를 상회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보험금지급능력평가와 후순위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다각화된 보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으나, 보험부문 이익변동성이 확대되고 킥스 비율 관리부담도 높아졌다는 논리다. 보험부문의 경우 2023~2024년 보험수익성(보험손익/보험수익)이 5.7%로 업계 평균을 3.2%p 하회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이 1년 만에 4.4%에서 1.7%로 하락했고, 보험부채이 듀레이션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점도 지적 받았다. 금융당국이 보험부채 할인율 현실화 일정을 재검토하기로 한 것은 호재로 꼽힌다. 한국은행이 5월 기준금리를 25bp 내리는 등 다수의 보험사에게 불리한 제도환경이 조성된 만큼 기업들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당국은 최종 관찰 만기를 30년까지 늘리는 등 할인율을 현실화한다는 방향 하에 2027년까지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시장과 소통하면서 타임라인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신평이 신용등급 하락의 이유로 들었던 요인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의미다. 현대해상도 이번 조치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기본자본 기준 킥스비율이 46.7%에 머문 점은 아킬레스건으로 불린다.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으나, 해외사례(60~70%) 등을 고려한 정책이 시행될 경우 금융당국의 눈이 쏠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 손보사 5곳 중 50%를 밑돈 것은 현대해상이 유일했다. 기본자본을 늘리기 위해서는 이익잉여금을 불려야하지만, 실손보험을 비롯한 상품군의 손해율 완화가 어려운 만큼 수치 향상을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소요된다. 유상증자에 나서기도 쉽지 않다. 주가(3일 기준 2만7250원)가 4월 초(약 2만원) 보다는 높아졌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만5000원대와 비교하면 낮은 탓이다. 유증은 통상 주가를 끌어내리는 효과가 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한신평 전망 하락이 바로 신용등급(AAA) 저하로 이어지지 않고, 과거 에이엠베스트가 신용등급을 낮췄다가 이듬해 원복한 사례도 있다"며 “자본건전성 개선 등의 노력을 통해 신용등급 전망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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