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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 쏠림에도…대형 액티브펀드 절반 이상이 코스피 제쳐

순자산 규모 100위권에 포함된 국내 주식형 펀드 절반 이상이 올해 상반기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증시 상승을 주도하면서 액티브펀드가 지수를 넘어서기 쉽지 않은 환경에서 선전한 것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초 순자산(AUM) 기준 전체 펀드 상위 100개 가운데 채권혼합형과 재간접형, 인덱스형 등을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는 11개다. 이 가운데 7개가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승률(97.04%)을 웃돌았다. 지수 수익률의 배수를 추구하는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더라도 10개 가운데 6개가 코스피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 보면, 미래에셋코어테크증권자투자신탁의 상반기 수익률이 142.19%로 코스피를 약 45%p 웃돌았다. NH-Amundi필승코리아증권투자신탁도 138.10%를 기록해 지수를 40%p 이상 상회했다. 하나인Best연금증권투자신탁과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전환형투자신탁은 각각 115.35%, 110.6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영마라톤증권자투자신탁과 마이다스책임투자증권투자신탁도 각각 99.91%, 99.31%로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 같은 성과는 올해 증시가 액티브펀드에 녹록지 않은 환경이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코스피 상승세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됐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시가총액 비중이 큰 종목일수록 지수에 미치는 영향도 커 이들 종목이 급등하면 지수 상승폭도 가팔라진다. 반면 액티브펀드는 개별 종목 편입 비중에 제약이 있고 유동성 관리를 위해 일정 수준의 현금도 보유한다. 소수 대형주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장세에서는 해당 종목의 상승분을 온전히 따라가기 어려워 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내기가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구조다. 김정수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장은 “현행 자본시장법상 펀드 자산의 10% 이상을 한 종목에 투자할 수 없게 되어 있고, 시가총액비중이 10% 이상인 종목에 대해서는 시가총액 비중만큼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수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급등하며 다른 업종이 부진할 경우에는 초과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운 국면이 만들어진다"고 부연했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지수 상승률 자체가 높은 상황에서 특정 대형주에 집중됐던 상승세가 다른 종목으로 확산될수록 액티브펀드의 운용 역량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따른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면서 실적과 향후 성장 전망을 바탕으로 상승 여력이 있는 종목을 선별하는 능력이 성과를 좌우할 수 있어서다. 특히 증시 랠리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거나 순환매 장세가 펼쳐질 경우 시장 변화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펀더멘털 대비 저평가된 업종과 종목을 발굴해 초과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한국 증시 특유의 빠른 순환매와 높은 변동성 등을 고려할 때 액티브펀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지거나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초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분석 대상 가운데 상반기 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미래에셋코어테크 펀드는 대형 반도체주를 담으면서 관련 수혜주로 투자 범위를 넓혔다. 대덕전자 등 반도체 기판 업체와 삼성전기 등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관련주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가속기와 첨단 패키징 관련 기업 등에 투자했다. 김 본부장은 “코스피지수를 단순히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참조 지수로 삼고, 반도체 대표 종목 집중과 핵심 수혜주 투자를 병행하는 전략으로 초과 수익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李대통령 “모든 문제 출발점은 국토 불균형…중앙·지방 원팀 돼야”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현재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사실상의 모든 큰 문제들의 출발점은 극심한 국토 불균형"이라며 강력한 국토 균형발전 정책의 추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하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수도권대로 지나치게 과밀화돼서 폭발 위기를 겪고 있고, 지방은 그 반대로 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국가 전체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또 국가 경쟁력도 잠식되고 있다"며 “이제 균형 발전은 선택이나 시혜가 아니라 대한민국 생존, 또 지속 성장을 위한 필수 전략이다라고 말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토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구체적 방안으로는 '3대 메가 프로젝트'와 '5극 3특' 체제를 제시했다. 5극 3특은 전국을 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로 재편하는 국가 균형 발전 전략이다. 이 대통령은 “초격차 전략 산업의 다극화는 전국이 더불어 발전하는 모두의 성장 시대를 여는 열쇠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대한민국 중앙정부는 3대 메가 프로젝트와 함께 지방 주도 성장을 뒷받침할 차세대 전략 산업 육성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5극 3특을 중심으로 산업과 일자리를 키우고, 주거와 교육, 복지 등의 정주 여건 개선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약속했다. 이러한 정책의 성공을 위한 중앙과 지방정부의 긴밀한 협력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과제를 중앙정부 혼자 힘만으로는 할 수 없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국민 삶의 개선과 국가의 지속적 발전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함께 짊어진 동반자이자 운명 공동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중앙과 지방이 원팀이 돼서 대체불가 대한민국, 또 국민 모두가 행복한 대한민국을 함께 손잡고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31주년을 맞은 민선 지방자치에 대해서는 “그간 우리의 지방자치는 양적으로, 또 질적으로 몰라볼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고 평가하며 “지난 31년 동안 거둔 성과들을 바탕으로 더 많은 주민 참여, 더 굳건한 광역 연대, 그리고 더 빠른 행정 혁신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지방자치 시대를 우리가 준비해 가야 되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회의는 새롭게 출범한 민선 9기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국정운영 동반자로서 처음 한자리에 모여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한성숙 국무총리,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 중앙부처 핵심 인사들과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방정부 측에서는 시도지사협의회장을 맡은 박찬대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16개 시·도지사, 남종섭 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조재구 시·군·구청장협의회장 등이 자리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민주당, 이젠 “경찰개혁 하겠다”… 국힘 “검찰 폐지하더니”

더불어민주당이 경찰개혁을 추진한다. 검찰청 폐지를 한 달 남짓 앞두고 연일 경찰 부실 수사 문제가 불거지자 수습에 나선 모습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불거진 경찰의 기강해이 문제 등을 지적하며 경찰개혁을 주문했다. 국민의힘은 “검찰 보완수사권이나나 되살리라"며 “책임 회피용 쇼"라고 비판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26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장미란씨 제주 실종 사건'을 언급하며 “경찰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경찰의) 제 식구 감싸기, 사건 암장, 무단 종결, 증거 은폐·조작, 수사 정보 유출, 개인정보 침해 등 6대 폐단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25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지금 경찰이 국가 기구 중에서 앞으로 가장 큰 권력을 행사하게 될 거 같다. 그에 따른 국민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질타하며 “경찰을 어떻게 개혁할지 경찰 기구에 대한 고민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국무총리실에 주문했다. 김 대표는 “국민도 대통령도 지금은 경찰개혁이 매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점에서 한마음"이라며 “어제 경찰개혁추진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경찰개혁추진단장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해식 의원과 초선 김남희 의원을 임명했다. 김 대표는 “외부 감사 확대, 수사 제척사유 강화, 피해자에 대한 설명 강화, 불법 부실 수사에 대한 법적 책임 강화 등 대안을 찾겠다"며 “국민 주권의 원칙 아래 검찰도 경찰도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야당은 검찰 폐지를 주도한 민주당이 부작용이 드러나자 뒤늦게 '쇼'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이날 에너지경제신문에 “웃기는 민주당"이라며 “검찰을 망가뜨리고 경찰개혁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형사사법 체계 전반이 흔들리는 개편 시행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이제야 기구를 만드네 마네 하는 것은 전형적인 '책임 회피용 쇼'"라며 “상호 견제라는 틀을 제 손으로 부숴놓고, 정작 사건 암장과 기강 해이가 터져 나오자 경찰의 무책임만을 탓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10월 검찰청 폐지가 불과 한 달 남짓 남은 시점, 국가 사법 시스템은 이미 붕괴 직전"이라며 “붕괴된 보완수사 체계와 민생 치안망을 원점에서 바로잡는 것만이 벼랑 끝 국가 수사망을 살릴 유일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신교근 기자 shin1948@ekn.kr

시니어모델 전미향·최성아, 패션포스트 룩북서 시니어 모델 활동 나서

픽메이커스 전미향 모델과 폼엔터테인먼트 최성아 모델이 패션포스트 룩북 촬영에 참여하며 시니어 모델 활동에 나섰다. 두 모델은 이번 촬영에서 서로 다른 의상과 표정 연기를 통해 각자의 스타일을 표현했다. 전미향 모델은 은은한 색상의 니트 의상을 착용했다. 여유 있는 실루엣과 니트 패턴에 차분한 표정을 더해 편안한 분위기의 룩을 선보였다. 픽메이커스 관계자는 “전미향 모델은 니트 스타일과 안정감 있는 표정 연기를 통해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전미향 모델은 평소 관심을 가져온 한복을 계기로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한복의 아름다움과 전통적 매력을 알리는 모델로 활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미향 모델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복 모델 활동에 그치지 않고 연기 분야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폼엔터테인먼트 최성아 모델은 브라운 계열 의상에 골드 액세서리를 조합했다. 긴 헤어스타일과 섬세한 표정 연기를 활용해 여성스럽고 도회적인 분위기를 표현했다. 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성아 모델은 차분한 브라운 컬러와 골드 포인트를 조화시켜 성숙한 분위기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어 “시니어 모델의 활동 분야가 패션에서 광고, 방송, 콘텐츠, 연기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며 두 모델의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오산대, 교직원회의서 프로젝트 수업·학생 조기경보 체계 강화

오산대학교(총장 황홍규)가 프로젝트·활동 중심 수업과 전주기 학생 지원 체계를 중심으로 교육혁신에 나선다. 오산대는 지난 25일 대강당에서 전체 교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교직원회의 및 외부 전문가 초청 특강'을 열고 학생 성장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육 방향을 공유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학령인구 감소와 AI 기술 발전, 산업·채용 환경 변화에 대응해 신입생 유치와 재학생 유지, 중도 탈락 예방, 취업률 향상 등 대학의 주요 과제를 점검했다. 대학 전문 컨설팅사 에스이비피(SEBP) 김문규 대표는 '학생이 남는 대학, 학생을 살리는 교직원: 현실에서 다시 쓰는 대학의 성장 공식'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학생 관리에 머물지 않고 학생이 대학 생활을 통해 소질과 적성을 찾고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사 유연화를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프로젝트·활동 중심 수업을 강화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김 대표는 “학생들은 들은 분야가 아니라 해본 분야로 취업한다"며 실제 경험과 프로젝트 중심 교육이 진로 설정과 취업 역량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학생의 학업·진로 위기 신호를 조기에 확인해 대응하는 '조기경보 체계'와 실행 일정도 제시했다. 개강 전 미복학 예정자 상담에서 학기 말 재등록 지원까지 학과 교수와 교무처·학생처·상담센터가 학사 일정에 따라 협업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위기 신호가 확인된 학생에 대한 2주 내 접촉률 100%와 미복학생 복학률 개선 등 구체적인 목표를 토대로 전주기 학생 지원 체계를 운영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오산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하기 위해 머물고 싶은 대학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고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며 “학사 유연화와 학생 주도형 교육, 프로젝트 교육, 체계적인 학생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MBC아카데미 미용학원 시흥지점, 서경대 미용 입시 설명회 개최

MBC아카데미 미용학원 시흥지점이 시설과 교육 시스템을 개편하고 미용 분야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입시 정보를 제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학원은 메이크업과 헤어, 네일아트, 피부미용 등 전공별 실습실을 개보수하고 실습 기자재를 확충했다. 학생들이 실제 시험장과 비슷한 환경에서 1:1 맞춤형 실기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공간도 정비했다.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지난 21일 Class Art(메이크업교실)에서는 '2026학년도 서경대학교 미용·입시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는 서경대 진학과 헤어 분야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생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서경대 입시 지도 경험이 있는 김아영 입시 전문 강사가 맡았다. 김 강사는 서경대 미용예술대학 지원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입시 전략과 실기 준비 방향 등을 안내했다. MBC아카데미 미용학원 시흥지점 관계자는 “서경대 미용예술대학은 높아진 경쟁률에 대응할 세밀한 입시 전략과 완성도 있는 실기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번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가 준비 과정에 참고할 정보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설명회가 끝난 뒤에는 서경대 입시 전담반 수강에 관심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1:1 심층 입시 컨설팅과 성적 분석 상담도 진행됐다. 23년 전통의 MBC아카데미뷰티미용학원 시흥점은 서경대 입시반과 미용사 국가자격증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자격증 교육 분야는 헤어, 메이크업, 피부, 네일, 이용사이며 방송분장, 업스타일, 피부실무 등 실무 중심의 심화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학원 측은 시흥시 정왕동을 비롯해 장현동, 은행동, 배곧 등에서 미용 분야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교육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그야말로 위기 속의 단비”…산업계, 지역별 전기요금제 대환영

산업계가 '산업용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에 대환영 의사를 밝혔다. 특히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업계에는 이번 제도를 위기 극복을 위한 '단비'로 평가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설계안에 따르면 지역별 요금제는 송전망 구조와 전력 흐름에 따라 전국을 4개 광역권으로 구분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다. 할인 폭은 킬로와트시(kWh)당 △영·호남 중심의 남부권 13~18원(최대 10%) △중부권 10~15원 △수도권 북부 6~10원 △수도권 남부 0~1원 등이다. 산업계는 지역별 요금제 도입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민석 대한상공회의소 센터장은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처럼 이미 지방에 자리 잡은 업종은 즉각적인 원가 경쟁력 개선을,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공정처럼 신규 투자를 고민하는 업종인 입지 결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별 요금제의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다. 김재훈 한국화학산업협회 본부장 역시 “석유화학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별 요금제는 단비와 같은 제도"라며 “현재 업계 상황이 원체 어려운 만큼 연내 가급적 빨리 시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역별 요금제는 실제로 전력 생산량이 많거나 지방소멸 위기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지역의 요금은 낮춰 기업의 지방 투자를 유치하고, 전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기후부는 제도 도입에 따라 산업용 요금부담 감소액을 약 2조8000억원 내외로 예상했다. 지역 기업 입장에서는 그만큼 재무부담을 덜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지역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로 한전의 재정난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전의 총부채가 210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유수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전의 부채와 재정적자가 심각하게 누적된 상황에서 지역별 요금제로 이를 더 가중시키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기업 이전을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면 전기요금 인하보다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법인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통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려 속에 지역별 요금제에 따른 한전 손해를 완화하기 위해 전력소매시장뿐만 아니라 도매시장도 분리된다. 도매시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뉘며, 지역별 가격제 도입을 통해서 지역의 전력도매가격(SMP)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한전은 소매요금을 낮추는 데 따른 비용을 일부 보전할 수 있다. 한전 측에서는 송전망 추가 건설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지역별 요금제를 통해 전력 수요를 지방으로 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우기 한전 기획부사장은 “수도권에서는 비싼 발전기가 가동되고 비수도권에서는 발전기가 멈춰 서 있는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할 때"며 “밀양 송전탑 갈등이 장거리 송전망을 무한정 늘릴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듯, 지역별 요금제는 지역 내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지산지소형' 분산 전력망을 완성하는 핵심 열쇠"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현대차, ‘내실’로 승부수…555만대 팔고 영업이익률 9% 넘긴다

현대자동차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 555만대를 유지한다. 100종 이상의 신차를 투입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해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내실도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기존 8~9%였던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는 9% 이상으로 상향했다. 하이브리드와 EREV 등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넓히고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사업 및 재무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제네시스의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는 555만대로 기존 계획을 유지했다. 올해 목표인 415만8000대보다 139만2000대 많은 수준이다. 이를 위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완전변경·부분변경·파생모델 등을 포함해 100종 이상의 신차를 내놓는다. 이 가운데 18종 이상은 기존에 판매하지 않았던 신규 차급을 겨냥한 모델로 채울 예정이다. 생산능력도 확대한다. 2030년까지 북미 50만대, 인도 32만대, 국내 20만대, CKD 25만대 등 총 127만대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한다. 판매 지역에서 직접 생산하는 비중을 높여 현지 수요와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별로는 파워트레인 전략을 달리한다. 북미에서는 하이브리드에 힘을 싣는다. 2030년까지 HEV 신차 10종을 출시하고 판매 비중을 50%까지 높인다. 내년 상반기에는 싼타페 EREV도 미국에 투입한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확대에 집중한다. 지난해 11만6000대였던 EV 판매를 2030년 42만대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다음 달 유럽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3도 출시한다. 인도에서는 SUV 판매 비중을 80%까지 높이고 부품 현지화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제네시스는 전동화와 고성능을 동시에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GV80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내년 초에는 1000㎞ 이상 주행 가능한 EREV SUV를 선보인다. GV60 마그마의 북미·유럽 판매도 확대한다. 2030년에는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35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미래차 분야에서는 데이터와 AI를 앞세운다. 현대차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기술 개선에 다시 활용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축에 속도를 낸다. 2028년 첫 SDV 양산차에 레벨2+ 자율주행을 적용하고, 2029년에는 5만장 이상의 GPU를 수용할 수 있는 100㎿급 새만금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자체 기술을 통한 성능과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자체 개발한 고성능 셀은 기존 하이니켈 배터리보다 출력 성능을 2배 이상 높이고 충전 시간을 40% 줄였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EREV에 적용한다. 대량판매 EV에는 미드니켈 NCM 배터리를 적용하고, 클라우드 기반 BMS를 통해 2028년까지 배터리 수명을 평균 20% 높일 계획이다. 수익성 개선 목표도 높였다. 현대차는 203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을 9% 이상으로 제시했다. 기존 목표인 8~9%에서 상향한 수치다. 차량 전 주기 원가 혁신과 재료비 절감, 현지화를 통해 2030년 매출원가율은 기존 계획보다 3%포인트 낮춘다. 주주환원도 강화한다. 총주주환원율은 35% 이상으로 유지하고 최소배당금 1만원 정책을 이어간다. 임직원 보상 목적 물량을 제외한 기존 보유 자사주는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날 현대차는 전일 종가 기준 약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도 공시했다. 피지컬 AI를 앞세운 미래사업 확장 구상도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4분기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에서 생산한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를 웨이모에 공급하고, 제조용 AI 로봇은 2028년부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CEO)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래 신기술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면서 로봇과 로보택시를 직접 생산·배치하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현대차의 펀더멘탈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다"며 “더 많은 모델과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제공하고 신규 차급과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데이터 눈덩이 굴러가요”…현대차, 자율주행 ‘데이터 플라이휠’ 가속화 나선다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 경쟁력의 핵심으로 '데이터 플라이휠'을 제시했다. 차량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선별하고 학습한 뒤 검증을 거쳐 다시 차량에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구축해 자율주행 성능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자동차 자율주행개발센터 이경민 상무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컨퍼런스에서 “지금 차량의 경쟁력은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데이터와 인공지능(AI)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2026년을 지나가고 있는 현시점에서는 AI가 정의하는 자동차(AI Defined Vehicle), 즉 데이터와 모델에 집중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가 강조한 데이터 플라이휠은 데이터 수집→분석·큐레이션→모델 학습→안전 검증 및 배포→다시 데이터 수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다. 단순히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주행 성능 개선에 필요한 데이터를 선별해 학습하고 이를 다시 차량에 적용하는 과정이 반복되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데이터 플라이휠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학습된 모델이 다시 앞 단계로 돌아가 다음 데이터와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 연결이 돼야 진정한 데이터 플라이휠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자가 많아져 데이터가 많아지고, 이 데이터가 개선되면 더 좋은 상태로 작동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사용자가 더 늘어나게 된다"면서 “마치 눈덩이처럼 데이터의 양이 늘어나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데이터의 '양'보다 '질'을 강조했다. 일반적인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직진 등 특별한 문제가 없는 상황이 대부분이다. 반면 차선 변경이나 돌발 장애물 등 모델이 학습해야 할 중요 데이터는 전체의 1% 이하에 불과하다. 이 상무는 “모델이 고도화될수록 이 비율은 점점 낮아진다"며 “품질 높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데이터 플라이휠의 속도를 높이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연간 700만대 이상의 차량을 190개 이상의 지역에서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기아와 현대오토에버, 모셔널 및 글로벌 파트너까지 데이터를 통합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데이터 경쟁력으로 꼽았다. 다만 확보한 데이터를 그대로 학습에 투입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데이터를 취득하고 학습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3D로 재구성해야 한다"며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검증할 수 있어야 데이터 플라이휠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데이터 플라이휠의 속도를 좌우하는 또 다른 요소로는 글로벌 운영 체계를 들었다. 현대차는 이를 '팔로우 더 선(Follow the Sun)'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 발생한 자율주행 관련 이슈를 낮 시간에 분석·해결하고, 한국의 밤에는 미국 엔지니어들이 업무를 이어받는 방식이다. 이 상무는 “문제 자체가 24시간 소진되고 24시간 해결되는 구조"라며 “운영이 데이터 플라이휠의 전체적인 속도에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안전 검증도 데이터 플라이휠의 필수 조건으로 제시했다. 학습된 모델은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천 개에서 수만 개의 시나리오를 거친 뒤 실차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후 차량에는 가드레일과 충돌 방지 장치, 비상 상황에서 차량을 안전한 상태로 전환하는 시스템 등 추가적인 안전 계층이 적용된다. 이 상무는 향후 데이터 플라이휠이 자율주행을 넘어 차량 전체의 고객 경험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가 데이터 플라이휠에 들어가고, 자율주행뿐 아니라 고객의 차량 사용 패턴과 콘텐츠 이용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고객의 자동차 구매 기준에는 하드웨어와 편의성, 안전성뿐 아니라 '이 자동차에 들어간 데이터 플라이휠이 어떤 것인가'도 포함될 것"이라며 “OEM 간 데이터 얼라이언스도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홈플러스 “고객 발길 잡자” 세 번째 특가행사 진행

홈플러스가 재개장 이후 고객들의 호응이 높았던 상품을 중심으로 세 번째 할인 행사를 마련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27일부터 '홈플 is Back' 세 번째 특가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한우와 한돈 일품포크 전 품목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한우는 27~30일, 한돈 일품포크는 28~30일 행사가 적용되며 온라인 판매는 제외된다. 수산물과 축산물도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냉수마찰 기절꽃게'는 100g당 990원에 판매하고, '보먹돼 꽁꽁 냉동 삼겹살'은 27~30일 100g당 990원에 선보인다. 전복(특대)과 부산 간고등어도 50% 할인한다. 전복과 부산 간고등어는 강릉·삼척점을 제외한 매장에서 선보인다. 최근 가격 부담이 커진 계란도 특가로 내놓는다. 미국산 백색 신선란 30구를 3990원에 내놨다. 과일과 채소 역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복숭아 전 품목과 영암 무화과를 5000원 할인하고, 신한·삼성·KB국민·우리카드로 결제하면 햇사과와 국산 포도 전 품목도 5000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국내산 감자 2kg과 깐마늘 500g은 각각 2000원 할인한 4990원에 판매한다. 행사 기간인 27~30일에는 마이홈플러스 앱 회원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4대 카드로 6만원 이상 결제하고 마이홈플러스 앱 바코드를 제시하면 4000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3일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67개 점포를 재개장했으며, 회생계획 인가 이후에는 폐점 점포 37곳 중 자가 점포 19곳을 매각해 담보채권을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이를 통해 영업 정상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직원들도 회사 정상화를 위해 공익채권자 동의 확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음달 4일 회생계획안 인가를 앞두고 회사가 공익채권자들에게 채권 분할상환 동의를 요청한 가운데, 임금·퇴직금 등 임금채권 역시 공익채권에 포함되면서 전·현직 직원들의 동의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직원 동의율은 75%를 넘어섰다. 직원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도 협력사에 동참을 요청하는 등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한 동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앞선 재개장 행사에서 '회복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홈플러스의 매출은 437억원으로, 영업 잠정 중단 전 같은 기간보다 191% 증가했다. 일평균 고객 수도 23만9600명으로 74% 늘었다. 홈플러스 측이 이번 세 번째 특가전을 앞선 행사에서 고객 반응이 좋았던 상품을 위주로 진행하게 된 배경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회생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 분들이 계속 매장을 찾아주시고, 더 많은 상품을 구입해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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