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보복 공습에 종전 협상 안갯속…딜레마 커진 트럼프 [이슈+]](http://www.ekn.kr/mnt/thum/202605/rcv.YNA.20260528.PAF20260528051201009_T1.jpg)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합의 기대감은 다시 약해지고 있다. 핵심 쟁점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미군이 이란을 향해 추가 공습까지 단행하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군은 27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군 병력과 상선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이란 군사시설을 겨냥해 공습을 단행했다. 미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미군이 위협이 된 이란 공격용 드론 4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습 대상은 다섯 번째 드론 발사를 준비하던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의 지상 관제시설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조치는 휴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제한적이고 방어적인 대응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란 현지 매체도 28일 새벽 1시30분(현지시간) 반다르아바스 동부 지역에서 세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번 미군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미군 공군기지를 겨냥한 공격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위치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쿠웨이트는 적대적인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의 공격 표적이 미군 기지가 위치한 쿠웨이트였을 가능성에 무기가 실리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4월 초 휴전에 합의했지만, 최근 이어진 공습과 보복 공격으로 인해 불안정한 휴전 체제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하는 와중에 공습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향후 휴전 유지 여부와 협상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 美·이란, 핵심 쟁점 놓고 평행선 이번 주 들어 미국과 이란은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혀왔지만, 대이란 제재 해제와 핵물질 처리, 호르무즈 해협 관리 방식 등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이란과의 협상과 관련해 “지금까지 그들은 우리가 만족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어쩌면 우리가 돌아가 그 일을 끝장내야 할 수도 있고, 당장은 그럴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핵 문제를 가장 시급한 사안으로 거론했다. 그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는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란은 우선 MOU를 체결한 뒤 핵 문제를 추후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 매체가 보도한 양국 간 종전 MOU 초안도 부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해당 보도에는 미국이 이란 주변 해역의 미군 병력을 철수하고 해상 봉쇄를 해제하는 대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수를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이란이 선박 항로 지정과 관리를 맡고 오만이 이를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 누구도 해협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 수역이며 모든 국가에 개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오만에 대해 “다른 나라들과 똑같이 행동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그들을 폭격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도 엑스(X·옛 트위터) 계정 '신속대응 47(Rapid Response 47)'을 통해 “이란 국영매체가 보도한 MOU 초안은 날조된 것"이라며 “누구도 이란 국영방송의 보도를 믿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요구하는 제재 완화와 동결 자산 해제 문제에 대해서도 “제재 완화는 논의 대상이 아니다. 돈도 없고 아무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란 매체는 종전 협상이 타결될 경우 이란이 120억달러 규모의 동결 자금 해제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과 종전 합의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등으로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그는 “이란은 협상에서 나를 압박하고, 나보다 더 오래 기다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트럼프)에겐 중간 선거가 있으니 우리가 버티면 된다'고 보고 있다"며 “나는 중간선거를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를 도구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미군의 추가 군사행동을 봤을 때 최근 백악관이 전쟁 종식을 위한 합의가 임박했다고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란 간 입장 차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다른 미국 언론들도 종전 합의 가능성을 여전히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며칠 동안 합의가 임박했다는 신호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했고, 뉴욕타임스(NYT)도 “외교적 돌파구 가능성은 점점 흐릿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 트럼프의 딜레마 이 같은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요구와 공화당 강경파의 압박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백악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우선 추진하고 핵·탄도미사일 문제와 친이란 무장세력 지원 문제는 추후 논의하는 임시 합의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공화당 강경파들은 전쟁을 서둘러 끝내려는 압박이 결국 “나쁜 합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이란에 경제적 숨통을 틔워주는 것보다 군사작전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강제로 개방하는 편이 낫다고 주장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과 최근 미군의 군사행동 역시 공화당 내 보수 강경파를 의식한 행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지 W 부시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동담당 선임국장을 지낸 마이클 싱은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진영의 비판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그가 공화당을 강하게 장악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부분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스스로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연쇄 공격을 가했음에도 이란은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는 대이란 제재 완화 등을 통한 합의가 거론되는데, 이는 과거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비판했던 방식과 유사하다는 블룸버그는 짚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를 “역대 최악의 협상"이라고 비판하며 탈퇴한 바 있다. 그는 당시 합의가 “매우 약한 핵 제한 조치와 맞바꿔 이란에 치명적 경제 제재 완화를 제공했다"고 주장했으며, 이란의 중동 내 무장세력 지원도 막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의 코리 샤케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지가 확전 혹은 굴욕으로 제한됐다"며 “두 상황을 모두 피하기 위해 협상을 최대한 끌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난항을 이어가자 국제유가는 조금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브렌트유 8월 선물 가격은 한국시간 28일 오후 2시 7분 기준, 전장 대비 3.64% 오른 배럴당 95.6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브렌트유는 최근 91달러선까지 하락했지만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KCM트레이드의 팀 워터러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실제로 성사되기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며 “최근 이어진 보복성 공습은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과는 분명 어긋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협상 기대와 군사 충돌이 반복되는 상황이 투자자들의 인내심을 점점 약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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