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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바다·딸 김루아, ‘키라키즈’ 11월호서 첫 모녀 패션 화보 공개

가수 바다와 딸 김루아 양이 키즈 패션 매거진 '키라키즈' 11월호 표지에 함께 등장했다. 플로르방송제작사 키즈는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와 딸 김루아 양이 참여한 '키라키즈' 11월호 커버 및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화보는 레더 소재와 클래식한 체크 패턴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모녀는 서로 다른 의상과 스타일링을 통해 각자의 개성을 표현했으며, 함께 촬영한 사진에서는 자연스러운 표정과 포즈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촬영은 김루아 양이 처음 참여한 패션 화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루아 양은 첫 촬영임에도 카메라 앞에서 다양한 표정과 자세를 연출하며 촬영에 참여했다. 플로르방송제작사 키즈 관계자는 “김루아 양은 첫 패션 화보 촬영에서도 밝은 표정과 자신감 있는 포즈를 보여줬다"며 “엄마 바다와 함께한 촬영에서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화보에서 바다는 어깨가 드러나는 블랙 스웨이드 미니 드레스에 레더 롱부츠를 착용했다. 검은색을 중심으로 의상을 구성하고 어깨선이 강조된 디자인을 선택해 간결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김루아 양은 흰색 이너웨어에 가죽 재킷을 매치하고, 그레이 바탕에 브라운 체크 패턴이 들어간 미디 스커트를 착용했다. 여기에 브라운 퍼 장식 슈즈를 더해 바다와는 다른 분위기의 의상을 선보였다. 두 사람은 블랙 레더 소재를 공통으로 활용하면서도 의상 구성과 색상에 차이를 뒀다. 바다는 검은색 중심의 스타일을, 김루아 양은 체크 패턴과 브라운 계열 소품을 활용한 스타일을 각각 표현했다. 플로르방송제작사 키즈 관계자는 “바다와 김루아 양은 촬영 과정에서 서로 눈을 맞추고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했다"며 “각자의 의상에 차이를 두면서도 모녀가 함께하는 모습을 화보에 담았다"고 전했다. 한편, 플로르 방송 제작사 키즈는 11월 발행하는 '키라키즈'와 '보나몽'을 통해 어린이 모델들이 참여한 추가 패션 화보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화보에는 모델별 특성을 고려한 의상과 다양한 촬영 콘셉트가 적용된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3분기 역대급 실적에도…정유업계 ‘전쟁 특수’ 내리막길?

국내 정유업계가 올해 3분기 중동발(發) 전쟁 특수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거뒀지만, 향후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될지는 불투명해지고 있다. 최근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년부터 글로벌 정제설비의 공급 차질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유업황의 고점 통과 가능성이 제기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정유사들은 올 3분기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 차질에 따른 정제마진 강세를 바탕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SK이노베이션 정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는 매출 15조9276억원과 영업이익 1조20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2.9%·779.5% 성장했다. HD현대오일뱅크 정유 부문도 3분기 매출 9조234억원과 영업이익 8216억원을 기록, 에쓰오일 정유부문 역시 매출 9조647억원과 영업이익 6904억원을 올려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들 3사의 3분기 정유사업 영업이익률은 각각 7.6%(SK에너지)·9.1%(HD현대오일뱅크)·7.6%(에쓰오일) 수준으로, 1~2%대 영업이익률을 보였던 기존 대비 큰 폭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문제는 이 같은 호황의 지속 가능성이다. 그간 정유업계의 수익성을 끌어올렸던 공급 차질이 완화되면서 석유제품 가격과 원유 도입가격 간 격차가 축소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유업계를 중심으로 시장 내 '피크아웃(고점)' 우려가 확산하는 배경이다. 당장 국제 원유가격만해도 미국과 이란 간 평화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두바이유는 지난 3일 싱가포르 현물시장 기준 배럴당 102.16달러를 나타내 지난달 최고가격(30일)인 118.7달러 대비 13.9% 급락했다. 국제유가 하락은 정유사들의 원유 도입 부담을 낮추는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단기간 급락할 경우 오히려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비싼 가격에 확보한 원유가 제품 생산에 투입되는 시점에 유가가 하락하면 부정적인 래깅(원료 투입 시차) 효과가 발생할 수 있어서다. 석유제품 가격 낙폭도 원유만큼이나 가파르다. 싱가포르 석유제품 도매시장 기준 휘발유(옥탄가 92RON) 가격은 지난달 평균 배럴당 139.48달러에서 이달 116.88달러까지 16.2% 감소했다. 경유(황함량 0.001%)의 경우엔 같은 기간 173.02달러에서 166.92달러로 3.5% 감소하는데 그쳐 상대적으로 낙폭이 적었지만, 연산품으로 생산되는 석유제품 특성상 휘발유 등 일부 제품의 가격 하락은 정유사들의 전체적인 수익성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가격 조정 흐름이 내년에는 더욱 뚜렷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3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올해 평균 배럴당 16달러에서 내년 10달러로 37.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8년에는 8달러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핵심 배경으로는 글로벌 정제설비의 단계적인 공급 정상화를 지목했다. 유안타증권은 내년 1분기 러시아 정유설비의 생산 정상화를 시작으로 2~3분기 중동 지역 정제설비 복구, 중후반 아시아 정유설비 가동률 회복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러시아에서는 올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하루 360만~416만배럴 규모의 정제설비가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분석됐다. 중동에서도 약 280만배럴 규모의 정제설비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설비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을 재개하면 글로벌 석유제품 공급 부족 현상도 점차 완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정유업계의 호황이 단기간 막을 내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전쟁으로 파손된 정제설비의 완전복구·가동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데다, 고점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점쳐지는 정제마진 전망치 역시 평년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금보다 악화되지 않는 한 정유사업으로 올 2~3분기 수준의 실적을 달성하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시장이 점차 안정화된다 하더라도 당분간 정유업황이 급격히 악화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정부 821조 내년 예산 “미래성장·양극화 완화”

정부가 4일 821조 규모 내년 예산안으로 잠재성장률을 높이고, 양극화 완화에 주력하는 '성장 주도형' 적극 재정 방침을 밝혔다. 국회에는 적기에 필요한 지원과 투자를 위해 예산안 법정 시한인 12월 2일까지 처리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심의위원회의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과감한 투자로 성장을 이끌고 그 성장이 다시 재정 기반을 튼튼히 하는 성장주도형 재정 선순환 구조를 안착시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총지출 820조9000억원, 역대 최대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올해 본예산 대비 12.8% 늘어난 것으로,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10.9%) 증가율보다 높다. 정부는 반도체 호황에 따른 법인세 증가 등으로 내년 국세수입을 584조4000억원으로 잡고 예산안을 편성했다. 박 장관은 내년 예산안 편성과 관련 두 가지 기본 방향을 설명했다. 그는 “첫째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 제고를 위한 담대한 투자"라며 “우리는 인공지능(AI)발 호황으로 반도체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남들보다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소중한 재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기회를 흘려보내지 않고 미래 성장의 토대로 연결하는 것이 다음 세대에 대한 현 세대의 책임 있는 자세"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둘째는 민생 안정을 위한 K자형 양극화 완화"라며 “일부만 성장하는 경제로는 대한민국 전체의 도약을 이룰 수 없고, '모두의 성장'은 다 함께 잘사는 것을 넘어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필요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이날 내년 예산안 관련 “새로운 기회를 앞당기는 미래 선점과 그 성과를 국민께 넓히는 성장 확산에 중점을 뒀다"며 “적기에 필요한 지원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정부 예산 편성의 3대 원칙으로 “필요한 분야에는 과감하게 투자하고 비효율적인 사업은 정비하고, 조세 감면보다 재정 지원을 우선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지방을 더 두텁게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필요한 분야에 투자 재원으로 2100여개 사업을 폐지, 107조2000억원 규모 지출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세 감면 방식으로 지원하던 1조9000억원은 재정 지원으로 전환한다. 수도권에서 멀어질수록 더 두텁게 지원하는 지방 우대 사업은 61개로 늘린다. 아울러, 정부는 적극 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지출 증가 속도를 매해 단계적으로 낮춰 나가겠다고 했다. 나라살림을 보여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전년 대비 3.8%포인트(p) 줄여 최근 20년 내 가장 양호한 -0.1% 수준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전년(51.6%)보다 하락한 48.3%, 50%대 아래로 관리해 재정건전성도 개선한다는 목표다. 한 총리는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처리 시한인 12월 2일까지 처리해 줄 것을 거듭 호소했다. 그는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의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예산안과 기금운용 계획안을 법정 기한까지 처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또, 반도체 등 추가 세수로 162조3000억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조성, 청년, 성장동력, 지방, 교육·인재 등 4대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했다. 박 장관은 “미래대응기금은 대규모 세수를 생산적 지출로 활용하는 전략적 투자 플랫폼이자, 세수 변동성을 완화하는 재정안정화 장치"라며 “여유자금은 세수가 부족할 때 재정 여력을 보강하고, 국채 신규 발행 부담을 줄이는 데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반면, 야당은 미래대응기금의 경우 주요 지출의 30%를 정부 재량으로 변경할 수 있어 '쌈짓돈'처럼 활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장관은 “다른 금융성 기금도 마찬가지로 자변경 범위가 30%로 돼 있다"며 “자체 변경을 하더라도 국회 심의에서 삭제된 사업을 임의로 살리거나 증액할 수 없다"고 답했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똑똑한여행] 모두투어, 노랑풍선, 웅진 놀이의발견, 아고다, 파라다이스, 소노인터내셔널, 메이필드호텔, 프레이저 플레이스

◇ 모두투어 '라이브M' 4주년 기획전…최근 1년간 조회수 1300만회 모두투어가 자체 실시간 판매 방송 채널 '라이브M' 출시 4주년을 맞아 이달 30일까지 해외여행 상품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라이브M은 최근 1년간 총 89회의 방송을 진행하며 누적 조회수 1300만회를 기록했다. 고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여행상품을 소개하고 방송 전용 혜택을 제공하는 판매 채널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베트남과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인기 여행지를 대상으로 총 6회의 방송을 진행한다. 지난 3일 나트랑·달랏을 시작으로 5일 일본 규슈, 10일 코타키나발루, 12일 하노이, 19일 싱가포르, 24일 대만 상품을 차례로 선보인다. 방송 시간은 모두 오후 8시다. 방송별 선착순 200명에게는 5만~7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이달 12일까지 진행하는 방송에서는 5만원, 19일과 24일 방송에서는 7만원 쿠폰을 지급한다. 방송 중 상품을 구매하고 인증한 고객에게는 여행지별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나트랑·달랏 상품은 현지 와인이나 가이드·기사 경비 포함 혜택을 제공한다. 규슈 상품에는 현지 화과자와 호텔 조식, 코타키나발루 상품에는 반딧불 관광과 마사지 등을 추가한다. 인기 여행상품에는 최대 10만원 즉시할인을 적용한다. 카드 결제일 할인 최대 9만원과 모두페이 1% 즉시할인, 마일리지 1% 적립 등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 상품권 10만원권과 네이버페이 5만원권 등 경품 행사도 진행한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라이브M 출시 4주년을 맞아 인기 여행상품과 실질적인 혜택을 결합한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실시간 소통을 바탕으로 고객의 상품 선택 편의를 높이고 차별화된 여행 콘텐츠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노랑풍선, 나이아가라 관광청과 협력…캐나다 여행상품 개발 추진 노랑풍선이 캐나다 나이아가라 지역 관광기관 및 현지 업체들과 신규 여행상품 개발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노랑풍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청과 나이아가라 파크스, 현지 호텔 및 크루즈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 협력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중심으로 현지 호텔 숙박과 크루즈 체험, 주요 관광시설을 연계하는 여행상품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한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 콘텐츠 활용 방안과 지역 체류 기간을 늘릴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도 검토했다. 노랑풍선은 기존 패키지 여행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개별여행객(FIT)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특히 나이아가라 폭포 관광에 그치지 않고 주변 관광자원과 숙박시설을 연계해 캐나다 여행의 주요 목적지로서 나이아가라 지역의 매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나이아가라 지역의 다양한 관광 콘텐츠와 상품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현지 관광기관 및 주요 협력사들과 긴밀히 협력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캐나다 여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웅진컴퍼스 놀이의발견 '축제발견' 기획전…지역 축제·숙박 연계 할인 웅진컴퍼스가 운영하는 가족 여가 플랫폼 놀이의발견이 전국 지역 축제와 숙박·레저 상품을 연계한 '축제발견' 할인 기획전을 진행한다. 웅진컴퍼스에 따르면 축제발견은 전국의 축제와 행사 정보를 제공하고 주변 숙박시설과 즐길 거리를 함께 추천하는 서비스다. 이달 말까지 진행하는 기획전에서는 지역 축제를 중심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용자는 축제발견 달력에서 여행 날짜를 선택하면 해당 기간에 열리는 지역 축제를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축제를 고르면 주변 숙박시설과 레저 상품이 함께 안내된다. 여러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도록 해 여행 계획부터 예약까지의 과정을 간소화했다. 웅진컴퍼스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지역 축제 방문 수요를 숙박과 레저시설 이용으로 연결하고 국내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서종윤 웅진컴퍼스 대표는 “축제발견은 지역 축제를 새로운 여행의 계기로 삼고 지역 곳곳의 여행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콘텐츠와 구매 혜택을 연결해 고객이 더욱 편리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 아고다 “한국 여행객 60% 여행 계획에 AI 활용"…내년 해외여행 의향 51% 한국 여행객의 인공지능(AI) 활용이 확대되고 해외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아시아 11개 시장의 여행객 33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7 아시아 트래블 펄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의 51%가 내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집계된 39%보다 1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한국의 해외여행 계획 비율은 조사 대상 11개 시장 중 세 번째로 높았다. 아시아 평균인 38%보다 13%포인트 높았다. 여행 비용이 낮아지면 여행을 더 자주 떠나겠다는 응답도 36%로 집계됐다. 여행 계획 과정에서 AI를 활용한다는 한국 응답자는 60%였다. 지난해 36%보다 24%포인트 증가했다. AI에 호텔 예약을 맡기더라도 최종 확정 전 직접 검토하기를 원하는 응답자는 39%였으며, 직접 예약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34%였다. 여행 동기로는 미식과 문화 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문화 탐방을 여행 동기로 꼽은 응답자는 69%로 아시아 평균보다 15%포인트 높았다. 개인의 관심사와 취미가 여행지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69%였다. 여행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내년 1~3회 여행을 계획한다는 응답자는 53%로 지난해 30%보다 늘었다. 13일 이상 장기 여행을 고려한다는 응답도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여행 계획 시 여행지를 가장 먼저 정한다는 응답자는 80%로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았다. 숙소 선택 기준으로는 위치가 39%로 가장 많았으며 이용 후기와 별점 25%, 가격 18% 순이었다. 알렉스 박 아고다 한국 지사장은 “한국 여행객들은 해외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유지하면서 AI를 활용해 여행을 계획하는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각자의 취향에 맞는 여행을 더욱 편리하게 계획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파라다이스, 인천·부산 호텔 겨울 패키지 판매…프리즘 특별방송 파라다이스가 겨울철 호텔 이용객을 겨냥해 인천과 부산 지역 호텔의 객실 패키지를 특별 판매한다. 파라다이스에 따르면 온라인 판매 플랫폼 프리즘의 '체크인 갈라' 행사를 통해 하얏트 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객실 상품을 선보인다. 판매 방송은 각각 이달 4일과 5일 오후 8시에 진행한다. 하얏트 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는 총 5종의 패키지를 준비했다. 대표 상품인 '2연박 올인클루시브 패키지'에는 마켓카페 조식과 스웰 라운지 식사, 스파시설 씨메르,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이용 및 늦은 퇴실 혜택을 담았다. '씨메르 패키지', '씨메르&조식 패키지', '원더박스&조식 패키지', '씨메르&리젠시 클럽 패키지' 등도 판매한다. 모든 상품에는 실내 수영장과 사우나, 피트니스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투숙 기간은 이달 5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다. 상품 판매는 이달 11일까지 이어지며 12일 오전 11시에는 추가 방송도 진행한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1박과 2박 일정에 맞춰 총 6종의 패키지를 마련했다. 1박 상품은 '아쿠아바 패키지', '조식 패키지', '라운지 패키지'로 구성했다. 2박 상품은 조식과 리조트머니, 라운지 이용 혜택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상품에 따라 최대 20만원의 리조트머니와 객실 상향, 사우나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바이레도 여행용 제품도 증정한다. 투숙 기간은 이달 6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겨울을 맞아 편안한 휴식과 다양한 미식·레저 경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준비했다"며 “각 호텔의 특색을 담은 혜택으로 특별한 겨울 여행을 계획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소노인터내셔널 비발디파크, 겨울 레저 패키지 출시…12월 초 스키장 개장 소노인터내셔널이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의 겨울철 개장을 앞두고 숙박과 레저시설 이용 혜택을 결합한 기획전을 진행한다. 소노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에서는 스키와 스노보드, 눈썰매, 실내 물놀이 등 다양한 겨울 활동을 선택할 수 있는 '마이 퍼스트 윈터' 패키지를 선보인다. 상품은 객실 1박과 레저시설 이용권 2인, 조식 2인, 사우나 2인, 환영 음료 2잔,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왕복 이용권 1인으로 구성됐다. 레저시설은 스키·보드, 스노위랜드, 오션월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스키·보드를 선택하면 리프트 5시간권 2인과 헬멧 6시간 무료 대여 혜택을 제공한다. 장비 대여는 40%, 의류 대여는 주중 30%와 주말 20% 할인한다. 스노위랜드 상품에는 이용권 2인과 리프트권 40% 할인, 추가 인원 2명에 대한 35% 할인 혜택이 포함된다. 오션월드를 선택하면 실내 보관함과 구명조끼 대여가 포함된 이용권 2인 및 실내 놀이시설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상품은 소노펠리체와 소노캄 등 비발디파크 내 호텔과 리조트에서 이용할 수 있다. 스키·보드와 스노위랜드 상품은 다음달 31일, 오션월드 상품은 다음달 17일까지 판매한다. 비발디파크 스키장은 다음달 초 2026~2027 동계 시즌 개장을 앞두고 있다. 매봉산 정상휴게소도 새단장을 거쳐 연내 문을 열 예정이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고객들이 다양한 겨울 레저시설을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겨울 여행을 미리 계획하는 고객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메이필드호텔 서울 '슈퍼딜' 행사…객실 최대 25% 할인 메이필드호텔 서울이 멤버십 '캐슬클럽' 개편을 기념해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객실 할인 행사인 '슈퍼딜'을 진행한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예약할 수 있다. 일반 고객에게는 기존 홈페이지 가격 대비 20%, 캐슬클럽 회원에게는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객실 가격은 15만원대부터다. 투숙 기간은 이달 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다. 객실 1박과 함께 약 40만원 상당의 웰니스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혜택으로는 사우나 무료 이용과 뷰티 브랜드 달바 마스크팩, hy의 '아리 듀얼바이오틱 소다', 슬립웰리 천연 라텍스 경추베개 등이 있다. 경추베개는 선착순으로 제공하며 월~목요일 투숙객에게는 로비라운지 '로얄마일' 아메리카노도 증정한다. 메이필드호텔 서울은 지난달 22일 멤버십 '2026 캐슬클럽'을 개편했다. 식음료 할인 횟수 제한을 없애고 일부 회원권에는 식음 이용권과 피트니스 시설 이용 혜택을 추가했다. 이달 5일부터 30일까지는 주중 한정 미식 패키지 '가을 미담 스테이'도 판매한다. 객실 1박과 오후 1시 퇴실 혜택에 한정식당 '봉래헌'의 점심 코스 2인 또는 '낙원'의 양념갈비 정식 2인을 결합한 상품이다. ◇ 프레이저 플레이스, 연말 기업 송년회 대관 행사…뷔페 10% 할인 프레이저 플레이스가 연말 기업 송년회와 단체 행사를 준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대관 할인 및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프레이저 플레이스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과 프레이저 플레이스 남대문 서울에서 30명 이상 규모의 기업 행사 및 단체 모임을 진행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 23층 '파노라마 라운지'에서는 이달 13일까지 예약을 확정하고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행사를 진행하는 고객에게 환영 음료와 다과 상자를 제공한다. 환영 음료는 스파클링 와인과 칵테일, 무알코올 칵테일 등 3종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다과 상자에는 채소 과자와 프레첼, 견과류 등을 담았다. 1층 '퍼스트 플로어'에서는 이달 중 대관 행사를 진행하는 고객에게 저녁 뷔페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과 남대문 서울에서는 30명 이상 단체 행사 고객에게 경품 4종도 제공한다. 호텔 저녁 식사권과 조식 뷔페 2인 이용권, 프레이저 호텔 객실 패키지 10% 할인권, 제주 서귀포 더 그랜드 섬오름 호텔 객실 패키지 10% 할인권 등이다. 경품은 행사 참석 인원에 따라 차등 제공하며 기업과 단체가 송년회 현장에서 추첨 행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준현 프레이저 플레이스 총지배인은 “연말 기업 행사를 준비하는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기업 및 단체 고객의 행사 목적과 규모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항공보안공단 재원 마련 ④] 항만에서 찾은 해법…법률부터 요율까지

[편집자 주] 정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보안 담당 부서를 분리해 두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한국공항보안과 함께 가칭 항공보안공단으로 통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조직 개편과 함께 안정적인 운영 재원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본 기획은 기자가 올해 8월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경영대학원에서 법학 석사 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공항 보안 수수료 도입에 관한 법제 연구: 항공사의 비용 분담 책임과 재원의 목적 구속성 확보를 중심으로'를 바탕으로 하는 것으로, 국내 공항의 재무 구조와 비용 분담, 해외 공항·항만 제도를 분석하고 재원 조달과 입법 과제를 5회에 걸쳐 짚는다. 보안 인력과 장비에 들어가는 돈을 이용자에게 별도로 걷는 제도는 국내 항만에서 이미 운영되고 있다. 선박과 여객, 화물에 적용되는 항만시설보안료다. 공항 보안 수수료를 논의할 때 해외 공항뿐 아니라 국내 항만의 법률과 요금 산정 체계를 함께 살펴볼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연구는 항만 분야를 공항 보안 재원 설계의 비교 대상으로 제시했다. 징수 권한을 법률에 두고, 회수할 비용과 부담 주체를 구분하며, 원가 산정과 승인 절차를 구체화한 구조에 주목했다. 국내 교통 분야에 이미 마련된 비용 회수 체계를 공항 제도 설계에 활용하자는 취지다. ◇ 보안 의무에 맞춰 비용 회수 근거도 마련 항만 보안의 국제적 기반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국제 선박 및 항만 시설 보안 규칙(ISPS Code)이다. 2004년 7월 발효된 이 체계는 정부와 항만, 선사 등이 보안 위협을 평가하고 예방 조치를 이행하도록 요구한다. 국제적 보안 의무를 수행하려면 경비 인력과 출입 통제, 시설·장비 등에 지속적인 비용이 들어간다. 국내 '국제항해선박 및 항만시설의 보안에 관한 법률' 제42조는 항만시설소유자가 경비·검색 인력과 보안 시설·장비 확보 등에 필요한 비용을 해당 시설 이용자에게 징수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징수요율은 해양수산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보안 의무의 이행과 비용 회수의 근거가 연결된 형태다. 논문은 국제 보안 의무를 국내 법령과 요금 체계로 구체화한 항만의 경험에 주목했다. 보안 수준을 유지할 의무와 그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권한을 함께 규정했다는 점에서 공항 수수료 입법의 선례로 제시했다. ◇ 선박·여객·화물, 이용 방식에 따라 다른 부과 단위 해양수산부 고시는 항만 보안료를 선박과 여객, 화물에 나눠 적용한다. 2026년 5월 시행 고시의 상한 기준은 선박의 경우 총톤수 기준 톤당 5원, 출항 여객은 1인당 200원이다. 컨테이너 화물은 20피트 컨테이너를 뜻하는 1TEU당 145원, 일반 화물은 톤당 7원으로 정했다. 실제 징수액은 고시의 상한과 적용 대상, 면제 조건을 토대로 개별 승인 요율에 따라 정해진다. 법률의 징수 근거를 구체적인 요금표와 승인 절차로 연결한 체계다. 부과 단위가 나뉘어 있다는 점은 공항 분야에도 시사점을 준다. 선박의 시설 이용과 여객 검색, 화물 관리는 서로 다른 업무량과 비용을 발생시킨다. 항만은 이를 총톤수와 인원, 물동량 등 각 서비스의 이용을 나타내는 단위로 구분했다. 비용 회수 대상을 여객 한쪽에만 두지 않은 구조다. 공항에 적용한다면 여객 검색과 항공기 관련 공통 보안 업무, 화물 검색을 먼저 구분해야 한다. 논문은 이처럼 이용 주체와 서비스에 따라 비용을 나누는 구조를 여객·항공사 이원화 모델의 근거로 제시했다. 항공 분야의 구체적인 부과 단위는 해당 보안 업무와 원가에 맞춰 정하는 방식이다. ◇ 교육비도 보안 원가에 반영…현장 투자 기반 마련 항만 고시는 인력과 시설·장비에 드는 비용을 산정하는 기준도 제시한다. 경비 계약금액에 일정 범위의 교육비를 합산하는 방식 등을 통해 원가에 어떤 지출을 인정할지 규정한다. 이는 항만 운영자가 보안료에 아무 비용이나 포함하는 것을 막고 필요한 비용의 범위를 설명하는 장치다. 고시는 경비 계약금액의 5% 범위에서 산정한 교육비를 인건비에 합산하도록 정한다. 교육에 필요한 비용을 원가 산정에 반영할 근거다. 논문은 이를 참고해 항공 분야에서도 현장 종사자의 전문성을 높이는 비용을 적정 원가에 포함할 것을 제안했다. 연구의 제안은 보안 인력을 유지하는 비용과 역량을 높이는 비용을 함께 제도에 반영하는 것이다. 교육을 부수적인 지출로 취급하지 않고 검색 업무의 전문성을 뒷받침할 투자 항목으로 인정하자는 취지다. 공항이 참고할 부분은 교육을 현장 보안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으로 명확히 인정하는 구조다. 필요한 훈련 내용을 정하고 인력 규모와 교육 방식에 맞춰 적정 비용을 산정하면 요금 협의에서도 근거를 제시할 수 있다. 교육 예산의 확보와 집행 성과를 함께 점검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설계할 수 있다. 시설·장비 비용도 실제 취득과 유지·관리, 사용 기간을 근거로 계산해야 한다. 논문은 항만의 원가 산정 방식을 참고해 공항 보안 장비의 유지·보수와 감가상각 기준을 구체화할 것을 제안했다. 장비 구입비를 한 번에 회수하면서 같은 자산의 감가상각비까지 중복 반영하는 일이 없도록 검증해야 한다는 의미다. ◇ 기준 요율 이하 협의 간소화…요금 조정의 예측 가능성 항만 보안료는 사전에 정한 기준을 활용해 행정 절차를 조정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법률은 해양수산부 장관이 요율을 승인할 때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협의하도록 하면서, 승인하려는 요율이 고시 기준 이하이면 이 협의를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요율 승인은 유지하면서 기준 이하의 경우 관계 기관 협의를 간소화하는 방식이다. 논문은 이러한 구조를 공항 분야에도 참고해, 미리 정한 원가·요율 기준 안에서 필수 비용을 적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자고 제안했다. 요금 조정의 예측 가능성은 운영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중요하다. 보안 장비 교체와 인력 교육은 미리 계획해야 하고, 비용을 부담하는 사업자도 요금 변화를 예산과 계약에 반영해야 한다. 조정 기준과 시점을 알 수 있으면 비용 증가가 누적된 뒤 한꺼번에 요금을 올리는 상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 중복 부담과 징수 대행 비용까지 함께 다뤄 항만 고시는 '항만공사법'에 따라 경비료를 납부한 자에 대한 보안료 면제도 규정한다. 기존에 부담한 비용과 새로 청구하는 비용의 관계를 정리하는 장치다. 공항에서도 기존 부담과 새 수수료의 관계를 정리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규정이다. 공항에서도 기존 사용료에 어떤 보안 비용이 들어 있는지 확인한 뒤 새 수수료의 범위를 정해야 한다. 기존 요금을 유지한 채 보안 명목의 부담만 더하면 같은 서비스에 두 번 비용을 내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비용을 분리하는 작업과 기존 요금을 조정하는 작업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부과 단위를 나누는 것과 원가를 중복 회수하는 것도 구별해야 한다. 선박과 화물에 각각 요금을 매기더라도 각 요금으로 충당하는 비용의 범위와 총액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공항의 여객·항공사 분담 역시 전체 원가를 먼저 확정하고 이를 배분하는 순서가 필요하다. 같은 검색망의 전체 비용을 양쪽에 각각 전액 청구하는 구조가 돼서는 안 된다. 법률은 해상 운송 사업자 등이 이용자의 보안료를 모아 대신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대납에 드는 경비를 지급할 수 있는 근거도 뒀다. 보안료를 징수하는 행정 업무 자체에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제도에 반영한 것이다. 공항에서도 항공권 발권과 환불, 정산 업무에 드는 비용을 산정하는 참고 사례가 된다. 항만 모델의 가치는 보안 비용을 별도 항목으로 받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징수 근거와 비용 산정, 부과 단위, 승인 절차, 면제와 대납 업무를 함께 규정한 구조에 있다. 공항에 필요한 제도도 이러한 항목을 빠짐없이 갖춰야 이용자 부담과 안정적인 보안 재원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ROE 15%’ 향한 카뱅의 승부수…카드·증권업도 두드린다

카카오뱅크가 2030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을 위해 기업금융과 플랫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캐피탈사 인수·합병(M&A) 이후 신용카드업과 증권업 진출 가능성도 열어뒀다. 인공지능(AI) 등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며 2028년에는 법인뱅킹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4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IR)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3분기 말 기준 ROE는 작년 말(7.22%) 대비 2.18%포인트(p) 개선된 9.4%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2030년 ROE 15% 달성을 위해 네 가지 로드맵을 제시했다. 먼저 2030년까지 전체 여신에서 기업여신이 차지하는 비중을 18%로 확대하고,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린다. 이를 위해 수수료·플랫폼 수익과 자산운용 수익 확대를 추진 중이다. 주주환원도 지속적으로 강화한다. 또 캐피탈사 인수로 전반적인 은행 ROE를 상승시킨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2028년 ROE 10%대, 2029년 12%대 중반, 2030년 15%대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신용카드업과 증권업 진출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대주주 적격성 이슈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며 “향후 재판 결과를 지켜보면서 가능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법인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28년 상반기 법인뱅킹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부산은행과 함께 준비하는 기업 대상 공동대출 상품은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됐다. 카카오뱅크는 비대면 채널 경쟁력과 부산은행의 여신 심사 노하우를 결합한 보증기금 대출을 선보인 뒤 담보대출과 신용대출로 취급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가계대출 부문에서는 지난 9월 출시한 분양잔금대출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권 CFO는 “분양잔금대출은 연간 신규 취급액이 18조원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실수요 시장"이라며 “현재 카카오뱅크의 분양잔금대출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고 내년 시장 규모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공동대출 입주 물량은 올해 전국 약 20만호, 내년 전국 약 23만호가 예정됐다. 권 CFO는 “약 795조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기존 일반 주담대와 보금자리론에 더해 분양잔금대출까지 라인업을 넓히며 커버리지를 약 90% 수준까지 확장했다"며 “내년에는 중도금 대출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수익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출 규제 여파로 대출 비교 서비스 성장에는 제약이 있지만, 내년에는 체크카드, 광고, 펀드 등 기존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보금자리론, 공동대출 등 신규 서비스의 수익원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연간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AI 등 기술 분야에는 2028년까지 총 2700억원을 투자한다. 다만 기술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데이터센터 운영 본격화에 따른 전산운용비와 감가상각비 증가, 노사 합의에 따른 일시적 인건비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전산운용비와 감가상각비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기술 투자가 안정화되는 2028년부터는 CIR이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사업과 기술 투자 이외 인력에 대한 채용도 최대한 자제하며 비용 증가를 관리할 방침이다. 수신 부문도 강화한다. 저원가성 예금 비중은 현재 54.1%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50% 이상을 유지한다는 목표다. 외국인과 법인으로 고객 기반을 넓히고 스텔스통장 등 신규 수신 상품을 확대한다. 연간 NIM은 전년 대비 10bp(1bp=0.01%p) 이상 크게 상승하며 당초 가이던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에는 저축성예금 비중이 확대됐지만 순이자 스프레드와 자산부채 비율이 개선되며 NIM이 전분기 대비 2bp 상승한 2.15%를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퇴직연금 유입이 집중되는 계적적 요인 등으로 NIM이 소폭 주춤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3분기 누적 46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규모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3분기 순이익은 1417억원으로 27.2% 늘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윤석열 선거법 2심도 ‘유죄’…확정 땐 국힘 397억 반환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항소심에서도 유죄로 인정됐다. 서울고법이 1심의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유지하면서,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국민의힘은 20대 대선 당시 보전받은 선거비용 397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서울고법 형사2-1부(재판장 백승엽)는 4일 윤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1심이 인정한 두 가지 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모두 유지했다. 첫 번째 쟁점은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했는지 여부다. 윤 전 대통령은 2021년 12월 14일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 전 서장에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출신 이모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당시 발언이 변호사를 소개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며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윤 전 대통령은 당시 “제가 굳이 변호사를 소개할 위치도 아니고 이런 부적절한 일은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두 번째는 건진법사 전성배씨 관련 발언이다. 윤 전 대통령은 2022년 1월 불교 관련 행사에서 전씨를 당 관계자에게 소개받았으며 김건희 여사와 함께 만난 적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재판부는 해당 발언 역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봤다. 앞서 1심은 두 발언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항소심에서도 발언의 문맥과 의미를 들어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13일 결심공판에서 선거 당시 지지율과 득표율 차이 등을 근거로 1심과 같은 형을 요청했다. 이번 판결로 국민의힘의 397억원 반환 문제도 다시 부각됐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당선인이 선거범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아 당선이 무효가 되면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은 보전받은 선거비용을 반환해야 한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이란, ‘트럼프 참패’ 보란듯이…“국민 배신하면 악몽”

미국 중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공화당이 참패하자 이란이 미국 유권자들의 선택을 환영하며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의 패배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패배 원인 중 일부는 이란 때문이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동시에 사람들은 내가 이란과 관련해 한 일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란 전쟁이 공화당에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대(對)이란 정책 자체는 정당했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상·하원 모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는 압승을 거뒀다.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미국 내 휘발유 가격과 생활비 부담이 급증한 것이 공화당의 패배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러한 선거 결과를 두고 이란은 미국 유권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정책을 거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측 협상단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에 중간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양심 때문이든 생활비 때문이든 미국인들은 전쟁에 반대의 목소리를 냈고 우리도 이에 동의한다"고 적었다. 이어 미국 정부를 향해 “만약 미국 정부가 국제적인 자금 후원자들과 협박자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자국 국민의 뜻을 배신한다면, 우리의 '아니오'에는 악몽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를 자국의 입장에 유리하게 해석하는 동시에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할 경우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중간선거 이후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재개할 가능성을 여러 차례 시사해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간선거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있느냐"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에 축하를 보낸다. 그들은 잘했다"며 “민주당은 지난 11년 동안 이런 승리를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선거 결과가 자신에 대한 심판이라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결과를 나에 대한 타격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민주당이 주도하는 의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민주당이 “정신 나간" 법안들을 자신에게 보낼 것이라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몇 달 동안 거부권을 행사하고 나면 민주당이 전화를 걸어 '어떻게 해야 이런 일들을 처리할 수 있느냐'고 물을 것"이라며 “그때 우리는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속보] 윤석열 선거법 위반 항소심도 징역형 집행유예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대 대선을 앞두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될 경우 국민의힘은 당시 선거에서 보전받은 비용 397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서울고법 형사2-1부(재판장 백승엽)는 4일 윤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1심의 판단을 유지하고 항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국정 최고 책임자를 뽑는 대선에서 정당 추천 후보자로서 올바른 자료를 제출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저버렸다"며 “대의민주주의를 보장하는 선거 제도가 침해됐고 절차의 적법성이 훼손됐다"고 판시했다. 앞서 1심은 윤 전 대통령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원심 판단에 사실오인이나 법리오해의 잘못이 없다고 보고 이를 그대로 받아들였다. 공직선거법상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이에 따라 윤 전 대통령의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국민의힘은 20대 대선 당시 보전받은 선거비용 397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음악 듣던 이어폰이 보청기로…삼성 갤럭시 버즈, 식약처 허가

삼성전자가 갤럭시 버즈에 넣을 '청력 체크(Hearing Test)'와 '청력 케어(Hearing Aid)' 기능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갤럭시 버즈4 프로와 버즈3 프로 사용자는 내년 초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쓰던 이어폰을 청력 검사와 청력 보조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허가는 음악을 듣고 통화하는 데 쓰던 무선 이어폰이 디지털 의료기기 영역으로 들어섰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별도 기기를 사거나 병원을 찾지 않아도 평소 끼던 이어폰으로 청력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청력 지원 기능을 갤럭시 버즈에 직접 통합해 접근성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청력 체크는 디지털의료기기소프트웨어로 등록된 기능이다. 스마트폰 설정의 갤럭시 버즈 메뉴에서 바로 검사할 수 있다. 검사는 임상에서 쓰는 순음 공기전도 청력검사 방식을 따른다. 주파수별로 단일한 음을 들려주고, 사용자가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의 크기를 재 청력 수준을 평가하는 표준 검사법이다. 버즈를 낀 상태에서 양쪽 귀를 따로 측정해 청력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청력도(Audiogram)를 그려준다. 결과는 보통부터 경미, 경도, 중도, 중고도, 고도, 고심도까지 7단계로 나뉘며, 결과와 함께 앞으로 필요한 조치도 안내한다. 청력 케어는 검사 결과를 토대로 사용자가 잘 듣지 못하는 소리를 개인 청력도에 맞춰 키워준다. 증폭량은 호주 국립음향연구소(NAL)가 개발한 보청기 처방 공식 'NAL-NL2'로 계산한다. 청력도를 바탕으로 주파수별 최적 증폭량을 산출하는 공식으로, 글로벌 임상 표준으로 인정받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인다. 소음 제거와 정면 소리 집중, 배경 소음 억제 기능도 함께 지원한다. 소음 노출 수준과 청력 검사 결과 같은 청력 관련 정보는 삼성 헬스 앱에서 모아 볼 수 있다. 이번 성과는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2020년 갤럭시 버즈 플러스에 개인용 소리 증폭 제품(PSAP) 기능을 처음 넣으며 청력 지원 기술 개발에 나섰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이 기능이 난청 사용자의 일상 의사소통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검증을 거쳐 청력 케어 기능의 토대를 닦았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7월 같은 기능으로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다만 누구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청력 케어 기능은 경도에서 중등도 수준의 난청이 의심되는 만 18세 이상 사용자가 대상이다. 이들은 청각 전문가의 도움 없이 자신의 청력에 맞춰 버즈의 소리를 직접 조정할 수 있다. 지원 기기도 국내 갤럭시 버즈4 프로와 버즈3 프로로 한정되며, 업데이트는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장(부사장)은 “갤럭시 생태계의 연결성과 디지털 헬스 기술을 바탕으로 선제적이고 개인화된 건강 관리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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