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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안동시-영주시-예천군-의성군-봉화군-군위군

◇안동 탈춤축제장에 '움직이는 안내소' 떴다…공무원 통역단 현장 누벼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2026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언어 장벽을 낮추기 위해 안동시 공무원들이 직접 축제 현장으로 나섰다. 안동시는 축제 기간 외국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호스트-움직이는 축제안내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처음 도입한 현장 밀착형 안내 서비스다. 기존처럼 정해진 장소에서 관광객을 기다리는 안내 방식과 달리 외국어가 가능한 공무원들이 축제장을 직접 돌며 관광객을 만나는 것이 특징이다. 통역지원단은 행사 일정이나 공연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원하는 행사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동선을 안내한다. 현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겪는 불편사항도 확인해 축제 관람을 돕는다. 현장에는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통역이 가능한 공무원 30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2명씩 조를 이뤄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2교대로 활동하고 있다. 단순한 통역과 행사 안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관광객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며 안동의 문화와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도시 홍보 역할도 맡고 있다. 축제를 계기로 안동에 대한 관심이 지역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일종의 '지방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 안동시는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사전 준비도 진행했다. 지난 11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의 '찾아가는 글로컬 러닝센터'와 연계해 통역지원단을 대상으로 글로벌 매너와 외국인 응대법, 축제 안내 등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려면 외국인 방문객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불편을 바로 해소하는 서비스가 중요하다며, 통역지원단이 안동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안동시 공무원 통역지원단은 외국어 능력을 갖춘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2022년 출범했다. 현재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4개 언어 분야에서 45명이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국제행사와 해외 방문단 의전·통역 등을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 세계인문도시네트워크 총회를 비롯한 주요 국제행사에서도 통역과 교류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영주시, 국립국악원 분원 유치 '국회 공론화'…선비문화와 국악 접목 영주=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영주시가 풍부한 선비문화 자산을 국악과 연계해 국가 전통문화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구상을 국회에서 제시했다. 영주시는 3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국립국악원 분원은 왜! 경북 영주시이어야 하는가?'를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열고 국립국악원 경북 영주분원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임종득 국회의원과 영주시가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세미나에는 관계기관과 국악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영주분원 설립의 필요성을 살펴보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논의의 중심에는 영주가 보유한 역사·문화적 자산이 놓였다. 부석사와 소수서원을 비롯해 선비촌, 선비세상 등 지역에 산재한 전통문화 기반을 국악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가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특히 소수서원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이어져 온 유교문화와 선비정신이 정악·풍류 등 전통음악이 지닌 정신적 가치와 맞닿아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경북 북부권의 다양한 전통문화 자원을 연결할 수 있는 영주의 지리적 여건도 거론됐다. 영주에 국립국악원 분원이 들어설 경우 국악 공연과 교육, 연구 기능뿐 아니라 경북 북부지역의 전통문화를 연계하는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신규 시설을 대규모로 건립하는 대신 기존 공공시설을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선비세상과 한국선비문화수련원, 영주시 청소년수련원 등을 활용하면 초기 사업비와 건립 기간을 줄이고 기존 시설의 활용도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향후 정부 정책과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영주분원 설립의 필요성과 역할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정책 근거를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영주의 선비문화와 전통예술 자원을 국악과 연결할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봤다며, 관계기관과 협력을 이어가면서 영주분원 유치를 위한 논리와 타당성을 체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으며 관련 사항은 영주시 문화예술과 문화예술팀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예천 농특산물 프랑스 시장 '노크'…파리 K-푸드 행사 참가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에서 생산·가공한 농특산물이 프랑스 현지 음식과 만나 유럽 소비자들의 입맛을 시험한다.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현지 음식에 직접 활용하면서 유럽 시장 진출 가능성을 살펴보는 자리다. 예천군은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인근과 현지 한인 레스토랑 등에서 열리는 '2026 K-Food Week'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AT센터 프랑스 지사가 주관하고 국립경국대학교 글로컬대학추진단과 연계한 이번 행사에는 장유원과 농부창고, W-호두마을, 예천청결고추, 초산정 등 지역 업체 5곳이 참여한다. 이들 업체가 공급한 농식품은 현지 한인 레스토랑의 여러 메뉴에 식재료로 사용된다. 예천 농특산물을 전시하거나 시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음식에 적용해 현지 식문화와의 접목 가능성을 확인한다는 취지다. 예천군은 행사 기간 소비자와 외식업계 반응 등을 살펴 향후 유럽시장 판로 확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프랑스 진출은 지난 8월 진행한 수출 프로그램의 후속 성격도 갖는다. 당시 국립경국대학교 글로컬대학추진단은 '2026 글로컬 K-푸드 세계화-찾아오는 수출 ONE-STOP' 프로그램을 통해 프랑스 셰프와 바이어들에게 예천지역 농산물 생산·가공 현장을 소개했다. 제품 시식과 조리 시연도 함께 진행했다. 당시 해외 관계자들에게 확인한 시장 가능성을 이번에는 프랑스 현지 소비시장으로 옮겨 직접 검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식품을 프랑스 현지 식탁에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소비자 반응과 시장성을 면밀히 살펴 참여 업체들의 실질적인 해외 판로 확보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 대학생 둘째 자녀부터 등록금 지원…최대 150만원 의성=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의성군이 다자녀 가정의 대학 등록금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 하반기 장학금 신청을 받는다. 의성군은 9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2026년 하반기 다자녀 장학금'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다자녀 가정의 둘째 이상 자녀 가운데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등록금 납부일을 기준으로 학생과 부모가 의성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장학금은 해당 학기에 학생이 실제 부담한 등록금의 절반까지 지원한다. 한 학기 최대 지원액은 150만 원이다. 신청을 원하는 가정은 장학금 신청서와 필요한 증빙자료를 갖춰 오는 11월 3일 오후 6시까지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 또는 의성군청 총무새마을과 평생교육팀을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의성군은 이번 장학사업이 대학생 자녀를 둔 다자녀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출산과 양육에 대한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다자녀 장학금이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지원책이 되길 기대한다며,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청 자격과 제출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의성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 '2026년 하반기 다자녀 장학금 신청 안내'를 확인하거나 군청 총무새마을과 평생교육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봉화군, 2040 직장인 심뇌혈관질환 예방 나서…조기증상·대처법 교육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이 직장생활로 건강관리에 소홀하기 쉬운 20~40대의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 관리와 응급상황 대처 교육에 나섰다. 봉화군은 지난 15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경북봉화지역자활센터와 봉화군노인복지관 종사자 등 75명을 대상으로 '2026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은 상운보건지소 송관주 공중보건의가 맡아 뇌졸중과 심근경색의 위험요인부터 예방 방법, 질환 발생 때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증상과 대응 방법 등을 설명했다. 특히 뇌졸중과 심근경색은 증상이 발생했을 때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한 만큼 이상 징후를 미리 알고 적절한 의료기관에서 빠르게 치료받아야 한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질환이 발생하기 전 일상에서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도 교육했다.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9대 생활수칙을 중심으로 꾸준한 신체활동과 올바른 식생활, 금연과 절주 등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자신의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등 스스로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습관을 갖도록 안내했다. 봉화군 건강관리과 관계자는 심뇌혈관질환은 평소 위험요인을 줄이는 생활습관과 초기 증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이 직장인들이 자신의 건강을 돌아보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군은 앞으로도 주민들의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건강생활 실천을 돕기 위한 교육과 예방관리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군위 청년들이 직접 정책 발굴…현장 목소리 군정에 담는다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지역 청년들이 생활 속에서 경험한 고민과 지역 현안을 정책 아이디어로 풀어내고 그동안의 활동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군위군은 지난 29일 청년공유문화금고에서 참여단원과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군위군 청년정책참여단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부터 이어진 청년정책참여단의 활동을 돌아보는 동시에 청년들이 직접 발굴한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구성원 간 교류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청년정책참여단에는 군위군에 거주하거나 지역에서 활동하는 만 19~45세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청년의 시각에서 지역 현안을 살펴보고 실제 생활에서 필요한 지원책과 정책을 찾아 제안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성과공유회에서는 그동안 진행한 활동과 결과를 되짚어보고 청년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참여자들이 각자 경험과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네트워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주거와 일자리, 생활 등 청년들이 지역에서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여러 문제와 필요한 지원에 대한 현장 의견이 제시됐다. 단순히 정책을 전달받는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청년 스스로 필요한 정책을 고민하고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군위군은 이날 나온 의견과 아이디어를 검토해 향후 청년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 과정에 활용할 방침이다. 군위군 관계자는 청년들이 자신의 시각에서 지역 문제를 살펴보고 해결책을 정책으로 제안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성과공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청년들이 실제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경북도-경북교육청

◇경북, 포항·구미·경산 잇는 창업벨트 구축…2030년 1천개 기업 육성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포항·구미·경산을 하나의 창업 생태계로 연결하는 '창업 대전환'에 나섰다. 지역별 산업 기반과 창업 인프라를 연계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기술 검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성장 사다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29일 안동 스탠포드호텔에서 '경상북도 창업도시 추진단' 발대식을 갖고 '스타트업 경북 3·5·10'을 중심으로 한 창업도시 조성 방향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박용선 포항시장, 조현일 경산시장, 정성현 구미부시장, 정기환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과 대학, 연구기관, 투자사, 기업, 공공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자리했다. 새롭게 출범한 추진단에는 50여 개 기관이 참여한다. 경북도와 포항·구미·경산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등 6개 기관이 운영을 맡고, 인재 양성과 연구·기술, 투자·금융 분야 44개 기관이 힘을 보탠다. 경북도는 오는 12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비광역권 6곳을 대상으로 선정하는 창업도시 프로젝트에 '협력형 창업도시' 모델로 참여할 계획이다. 한 지역에 기능을 집중하기보다 포항과 구미, 경산의 강점을 연결해 기업 성장 단계별 지원체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구체화한 전략이 '스타트업 경북 3·5·10'이다. 3대 전략축과 5단계 성장솔루션, 10대 실행과제를 토대로 경산은 창업의 출발점인 'Start', 포항은 기술과 시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Prove', 구미는 제품 생산과 사업화를 담당하는 'Make' 거점 역할을 맡는다. 사업은 단계적으로 경북 전역으로 확대된다. 2027~2028년에는 3개 도시를 중심으로 기반을 구축하고, 2029~2030년에는 북부권과 동해안권, 서부권, 신공항권까지 창업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2031년 이후에는 펀드 회수 자금을 다시 투자하는 방식으로 국비 지원 이후에도 자체적으로 돌아가는 생태계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목표도 구체화했다. 2030년까지 창업기업 1천 개와 딥테크 분야 창업기업 100개를 육성하고, 창업을 통해 일자리 1만 개를 만들어 세계 100위권 수준의 창업생태계 진입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과거 대규모 공장 유치가 지역 발전을 견인했다면 앞으로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고 키워내는 것이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창업정책의 중심에는 기관이나 시설보다 도전하는 창업자가 있어야 한다며, 참여 기관들의 역량을 결집해 경북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초고령사회 경북, '노인의 날' 맞아 어르신 500여 명 한자리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고령인구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경북에서 어르신들의 삶과 헌신을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북도는 30일 의성국민체육센터에서 대한노인회 경상북도연합회 주관으로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노인의 날은 어르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경로효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1997년 10월 2일 제정됐다. 올해 30회를 맞은 가운데 경북은 22개 시·군 중 21곳이 초고령사회에 들어섰으며, 고령화 비율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행사가 열린 의성군은 경북에서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기념식에는 지역 기관·단체 관계자와 유공 수상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노인 강령 낭독을 시작으로 100세 어르신 대표 감사품 전달, 유공자 시상, 기념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 노인복지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힘써 온 유공자 20명에게도 표창이 수여됐다. 장관 표창 4명을 비롯해 도지사 표창 6명, 대한노인회 중앙회장상 6명, 경북연합회장상 4명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 100세를 맞은 문경시 박복순 어르신이 대표로 참석해 꽃다발과 감사품을 받았다. 박 어르신은 애경경로당 건강체조 프로그램인 '애경바니걸스' 댄스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제4회 전국 경로당 예술제에서 단체 부문 은상과 최고령자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북도는 올해 100세가 된 도내 어르신 215명에게 대통령 기념품인 청려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남성 37명, 여성 178명이다. 명아주 줄기로 만드는 청려장은 예부터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지팡이로 전해진다. 고령화에 대응한 생활밀착형 복지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노인일자리를 7만7천806개로 늘리는 한편 경로당 행복선생님을 활용한 여가·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에게는 경로식당 무료급식과 건강음료, 재가노인 식사배달 등을 지원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노인의 날을 맞아 지역 발전의 토대를 일군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살던 곳을 떠나지 않고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북 중등교사 335명 뽑는다…10월 12일부터 임용시험 원서접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2027학년도 공·사립 중등교사 신규 임용 규모를 335명으로 확정했다. 공립 239명과 사립 96명을 선발하며, 1차 시험은 오는 11월 28일 치러진다. 경북교육청은 30일 오전 10시 누리집을 통해 '2027학년도 공·사립 중등학교교사, 특수(중등)·전문상담·영양·보건·사서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했다. 공립의 경우 중등교사를 비롯해 특수(중등), 전문상담, 영양, 보건, 사서교사 등 24개 과목에서 모두 239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20명은 장애인 구분모집으로 채용한다. 사립학교는 경북교육청에 채용시험을 위탁한 35개 법인이 참여한다. 선발 예정 인원은 23개 과목 96명이다. 응시를 희망하는 수험생은 10월 12일 오전 9시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교직원 채용시스템을 이용해 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접수 후 취소를 원하는 경우 10월 17일 오후 1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첫 관문인 1차 시험은 11월 28일 교육학과 전공시험으로 진행된다. 1차 합격자를 대상으로 치르는 2차 시험은 내년 1월 14일 실기·실험평가를 시작으로 20일 수업실연, 21일 교직적성 심층면접으로 이어진다. 1차 시험 합격자는 오는 12월 29일 발표하며 최종 합격자 명단은 2027년 2월 5일 공개한다. 과목별 모집 인원과 응시 자격, 시험 방법 등 세부 내용은 경북교육청 누리집 '정보마당-시험정보-공립교원임용'에 게시된 시행계획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학생들의 반짝이는 발명 아이디어, 특허 출원까지 돕는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학생들이 교실과 생활 속에서 떠올린 발명 아이디어가 실제 지식재산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북교육청이 특허 지원을 강화한다. 발명품을 만드는 데서 교육을 끝내지 않고 아이디어의 권리화까지 경험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교육청은 30일 경상북도교육청 남부미래교육관에서 '특허지원사업 협의회'를 열고 발명교육과 특허 출원을 연결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특허지원사업 활성화를 비롯해 출원 과정에서 학교 현장이 겪는 어려움을 줄이는 방안, 특허출원거점지원센터 간 협력, 학교 발명교육과 특허지원사업의 연계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경북교육청은 학생의 아이디어가 발명품 제작에서 끝나지 않도록 전문기관과 연계한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생활 속 불편이나 문제점을 찾은 뒤 해결책을 구상하고 이를 설계·제작해 특허 출원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특허를 내기 전 기존 기술과 비교해 차별성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부터 전문가 상담, 출원 서류 작성, 실제 출원과 등록에 이르기까지 전문 지식이 필요한 절차를 지원한다. 사업 성과도 꾸준히 쌓이고 있다. 2018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모두 212건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 가운데 49건이 등록됐다. 지난해에는 70건을 출원해 3건이 특허 등록으로 이어졌다. 올해 역시 70건 출원을 목표로 잡았다. 특히 지원 범위를 학생에 한정하지 않고 도내 교직원과 일반인으로 넓힌 것이 특징이다. 경상북도교육청발명인공지능교육원과 도내 4개 특허출원거점지원센터가 중심이 돼 아이디어 상담과 서류 작성은 물론 출원 이후 등록 과정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앞으로 발명교육과 메이커교육, 특허교육을 하나의 과정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데서 출발해 직접 구현하고, 최종적으로 그 가치를 지식재산권으로 보호하는 경험까지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 스스로 생활 속 문제를 찾아 해결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중요한 교육 경험이라며, 좋은 아이디어가 학교 안에서 사라지지 않고 지식재산으로 발전하도록 전문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 노사, 급식실 후드·덕트 청소 등 현장 안전 개선 논의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학교 급식실과 청소 현장 등에서 근무하는 현업업무종사자들의 작업 부담과 산업재해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경북교육청 노사가 머리를 맞댔다. 경북교육청은 30일 본청 행정지원동 화백관에서 '제16회 산업안전보건위원회'를 열고 교육 현장의 안전·보건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안전보건위원회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장의 안전과 근로자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사안을 노사가 함께 논의하고 심의·의결하는 기구다. 경북교육청 위원회는 사용자위원과 근로자위원 각각 10명씩 모두 20명으로 구성돼 있다. 분기마다 회의를 열어 학교와 기관 현장에서 제기되는 의견을 산업안전보건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근로자 측이 제안한 식생활교육관 조리실 후드·덕트 청소 대행과 현업업무종사자의 의약외품 사용 관련 안내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급식실 후드와 덕트는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설인 만큼 전문적인 청소·관리 방안을 마련해 조리종사자들의 업무 부담을 덜고 보다 안전한 급식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을 살폈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구급용품 등 의약외품의 적절한 사용과 관리 방법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경북교육청은 앞서 열린 제15회 산업안전보건위원회에서도 현장 근로자들의 작업환경 개선 문제를 다룬 바 있다. 당시에는 급식실에서 무거운 잔반을 처리할 때 발생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잔반통 덤핑리프트 설치와 청소 종사자들의 작업 편의·위생 개선을 위한 걸레 전용 세탁기 설치 등이 논의됐다. 교육청은 앞으로 노사 협의를 바탕으로 위험성평가와 현장점검, 안전보건교육을 함께 추진해 사고가 발생한 뒤 대응하는 방식보다 위험요인을 미리 찾아 제거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현업업무종사자가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해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입지 쪼그라든 이준석…대북 안보 이슈 고리로 존재감 키우나

6·3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개혁신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준석 의원이 대북 안보 이슈를 고리로 다시 공개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향후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당대표직 사퇴로 당내 영향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안보 현안을 통해 다시 정치적 공간을 확보하려는 행보인지 주목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의원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뢰에는 김정은이 싫어하는 확성기 처방부터 하자"고 주장했다. 지난 21일 경기 파주 비무장지대(DMZ) 인접 지역에서 수색로 개척 작전 중 지뢰 폭발로 수색대대장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한 발언이다. 합동참모본부와 유엔군사령부 조사에서 북한 수지(플라스틱) 반보병지뢰 1발이 발견되면서 북한군 매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약 한 달 만에 내놓은 첫 공개 메시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이 의원은 지난달 26일 “제가 오히려 당내 다른 구성원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가로막고 있었다면, 그 자리를 비우는 것이 제가 당을 위해 선택해야 할 길"이라며 사퇴했다. 개혁신당은 지방선거에서 전국 192명의 후보를 냈지만 기초의원 1명 당선에 그쳤다. 여기에 정이한 전 부산시장 후보의 피습 자작극 사건까지 겹치면서 이 의원의 선거 지도력에 대한 책임론도 불거졌다. 이기인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당 수습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 의원의 당내 역할 역시 이전보다 제한된 상황이다. 이종근 정치평론가는 본지 통화에서 “이준석 의원은 대표로서 선거를 이끌었지만 존재감이 없었다"며 “정당은 선거를 위해 존재하고 선거를 통해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번 선거에서 의미 있는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대표로서 책임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의원이 정치적 위기에 놓였다고 해서 정치적 역할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 평론가는 “이 의원을 여전히 청년 정치리더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는 만큼 자신의 입지를 확보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가장 좋은 이슈가 '안보 이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보 문제는 전 국민적 관심사인 데다 국정감사를 앞두고 정치권의 공방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메시지는 정치적 시련을 타개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단순히 메시지를 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 발의한 DMZ 지뢰사고 진상규명 결의안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함께 한동훈 무소속 의원, 이 의원도 이름을 올렸다. 안보 현안에만 머물지 않는 모습도 보인다. 이 의원은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수도권 주거혁신포럼' 공동대표를 맡아 국민의힘 의원들과 주거정책을 논의하는 등 정책적 접점도 넓히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향후 국민의힘과의 관계 설정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이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생존과 맞물려 정치적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할 것"이라며 “개혁신당으로 2028년 총선에서 제대로 된 결과를 내기는 쉽지 않은 만큼 자신의 몸값을 키워 국민의힘과 연대하거나 합당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의힘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결국 이번 안보 메시지는 이 의원이 지방선거 이후 좁아진 정치적 공간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시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할 수 있다. 향후 안보 현안뿐 아니라 정책 행보와 국민의힘과의 접점을 얼마나 넓혀가느냐에 따라 2028년 총선을 앞둔 범보수 재편 과정에서 이 의원의 역할도 달라질 전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백화점 업계, 가을 나들이객 잡는다…먹거리·예술·호텔 ‘3사3색’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먹거리부터 예술, 호텔까지 서로 다른 콘텐츠를 앞세워 가을 나들이객 잡기에 나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2~8일 잠실점 지하 1층 메인 행사장에서 '2026 김천김밥축제'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달 23~25일 김천에서 열리는 본 축제에 앞서 지역 먹거리와 콘텐츠를 서울에서 먼저 소개하는 행사다. 김천김밥축제는 2024년 첫 행사에 약 10만명, 지난해에는 김천시 인구 13만명을 웃도는 약 15만명이 방문하며 지역 대표 축제로 성장했다. 올해는 행사 기간을 기존 이틀에서 사흘로 늘린다. 잠실 팝업은 김천시 캐릭터 '꼬달이'가 서울로 출장 온다는 콘셉트로 꾸민다. 포토존과 트래블존, 김밥 판매존, 베이커리존, 분식존 등 5개 공간으로 구성한다. 먹거리도 전국 단위로 확대했다. 김천 '마루노바리본레시피'의 계란듬뿍키토를 비롯해 진주 '진주땡초김밥'의 땡초김밥, 부산 '한끼에 마음을 담다'의 12겹 에그롤 전복·한돈쌈 파채김밥, 광주 '울릉도 부지갱이 나물 김밥' 등을 판매한다. 서울에서 김천으로 직접 떠나는 여행상품도 내놨다. 왕복 버스와 김밥 관련 굿즈, 웰컴푸드 등을 묶은 '김밥대장과 함께하는 김밥천국 패키지 여행'을 약 240명에게 한정 판매한다. 임형빈 롯데백화점 F&B 부문장은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은 김천김밥축제를 롯데백화점에서 가장 먼저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맛있는 김밥과 이색 굿즈, 포토존이 어우러진 팝업이 가을철 잠실을 찾는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1월1일까지 본점 헤리티지 5층 '하우스오브신세계 더 헤리티지'에서 유리조형작가 정수경의 전시 'Reclaimed: 환원'을 선보인다. 정 작가는 모스크바에서 유리디자인을 전공하고 영국 왕립예술학교에서 도자·유리 디자인을 연구했다. 건축과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색유리를 녹여 결합하는 방식으로 조형 작품을 제작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버려진 건축용 유리를 수거해 해체한 뒤 다시 녹여 만든 작품 등 약 70점을 만나볼 수 있다. 폐유리가 새로운 조형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설치 작품도 전시한다. 작품 감상에 그치지 않고 실제 구매도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은 쇼핑 공간에 문화·예술 콘텐츠를 접목해 가을철 백화점을 찾는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5일까지 더현대 서울 6층 글로벌 팝업 공간 '라이브 서울'에서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개관 5주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서울 송파구 잠실에 있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은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의 럭셔리 브랜드 '소피텔'의 국내 유일 호텔이다. 팝업에서는 호텔 공간과 프렌치 라이프스타일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다. '헤이디'를 활용해 방문객에게 어울리는 소피텔 서울 공간을 찾아주고 가상현실(VR)을 통해 호텔 주요 공간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Hi)'에서는 팝업과 연계한 호텔 상품도 판매한다. 석촌호수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럭셔리 레이크 객실 패키지'를 비롯해 '프레스티지 스위트 패키지', '프렌치 주말 뷔페 이용권' 등을 선보인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부승찬 “명일동 땅꺼짐 전 하수관 이상 보고…서울시 후속 점검 없었다”

지난해 서울 강동구 명일동 땅꺼짐 사고에 앞서 인근 하수관의 균열과 이음부 결함 등이 보고됐지만, 서울시와 강동구청의 후속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시공사 조사자료와 관계기관 공문, 강동구청 정보공개청구 회신 등을 공개하고 사고 전 하수관 이상징후에 대한 대응이 적절했는지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도시철도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1공구 시공사는 공사 과정에서 사고 현장 일대 하수관로를 조사하고 서울시에 실태조사 결과를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사고 지점과 인접한 '201 라인' 등에서 이음부 결함과 단차, 표면 손상, 종방향 균열 등이 확인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는 보고서를 제출받은 뒤 하수관로 관리주체인 강동구청에 정비 협조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본 공사가 안전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하수관로 탈락 등을 사전에 정비하여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이 기재됐다. 그러나 강동구청은 하수관의 구조적 상태가 양호하고 정비 시급성이 낮다고 판단해 별도 조치를 하지 않았다고 회신했다. 부 의원실이 피해 유족을 통해 확보한 정보공개청구 회신자료에 따르면 강동구청은 “제출된 하수관에 대한 실태조사결과서에 따르면 땅꺼짐 구간의 하수관 상태는 구조적 상태가 양호하다(좋음, 매우 좋음)"며 “시설물 정비 시급성이 낮다고 판단한 바 별도 조치한 사항이 없음(지적된 하자가 없음)"이라고 밝혔다. 부 의원실은 시공사 조사에서 균열과 이음부 결함 등이 확인됐는데도 강동구청이 별도 정비를 하지 않았으며, 서울시 역시 협조 요청 이후 실제 조치 여부를 점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하수관로의 직접적인 관리주체가 강동구청이더라도 서울시 역시 지반침하 예방과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권한과 책무를 갖고 있는 만큼, 사고 전 대응 과정을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사고조사보고서에서 '노후 하수관로 누수'를 사고의 간접 원인으로 제시했다. 다만 서울시와 강동구청의 사전 대응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의원실의 설명이다. 보고서의 '사고 원인별 각 기관 수행내용'에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가 조사 결과에 따라 강동구청에 협조를 요청한 사실과 '하수관의 소량·장기 누수로 인해 확인 곤란'이라는 내용이 기재됐다고 의원실은 전했다. 부승찬 의원은 “사고 이전부터 하수관로의 균열과 이음부 불량 등 이상징후가 확인됐고 시공사도 우려를 전달했지만, 서울시는 강동구청에 관련 내용을 전달한 이후 실제 조치 여부까지 점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역시 지하안전관리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서울시와 강동구청의 사전 대응이 적절했는지 사고조사 과정에서 분명히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하자판정 상위 건설사, LH 공공주택 공사 2조9488억원 수주

국토교통부가 하자판정 상위 건설사로 공개한 업체들이 최근 5년여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건설공사에서 약 3조원 규모의 계약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명단 공개 이후에도 일부 업체의 추가 수주가 이어지면서 하자판정 이력을 공공주택 입찰 심사에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토부가 발표한 하자판정 상위업체 명단에 포함된 건설사 가운데 16곳이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LH 주택건설공사 42건에 참여했다. 의원실이 집계한 업체별 계약지분액은 총 2조9488억원이다. 이는 해당 공사 전체 계약금액이 아닌 각 업체가 확보한 지분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국토부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반기마다 하자판정 건수가 많은 건설사 명단을 공개하고 있다. 이번 자료에는 최근 6개월과 최근 5년 기준 하자판정 상위업체가 포함됐다. 업체별 계약지분액은 라인건설이 4818억원으로 가장 컸다. 라인건설은 남양주왕숙 B-17블록, 충북혁신 B-9블록 등 LH 공사 4건에 참여했다. 올해 상반기 공개된 최근 6개월 기준 통계에서는 하자판정 56건으로 4위에 올랐다. 해당 통계의 집계 기간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다. 진흥기업과 일성건설은 각각 5건의 공사에 참여해 4400억원과 4221억원의 계약지분을 확보했다. 최근 6개월 기준 하자판정 건수는 진흥기업이 35건으로 10위, 일성건설이 14건으로 공동 16위였다. 동부건설과 신동아건설의 계약지분액은 각각 3813억원, 2946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자판정 상위업체 명단 공개 이후 공사를 추가로 수주한 사례도 확인됐다.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공개된 명단에 포함됐던 진흥기업은 같은 해 12월 '충남도청이전신도시 RH15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3공구'에서 1625억원의 계약지분을 확보했다. 대우건설도 같은 달 '인천계양 A-10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4공구'에서 819억원의 지분을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 공개 명단에 포함된 동부건설과 동원개발 역시 이후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동부건설은 지난 6월 '인천계양 A-19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7공구'에서 395억원, 동원개발은 '안산신길2 A-1·3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3공구'에서 266억원의 계약지분을 확보했다. 쟁점은 하자판정 상위업체로 공표된 이력이 공공주택 입찰 과정에서 별도의 감점 사유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만 공개된 하자판정 건수가 이번에 집계한 LH 공사에서 발생한 하자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의원실이 전한 LH 입장은 현재 입찰과 평가를 조달청이 담당하는 만큼 현행 법령과 기준에 따라 계약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달청도 하자판정 상위업체로 공표됐다는 이유만으로 입찰상 불이익을 주는 별도 규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부실벌점과 품질미흡통보업체 감점 등 공사품질 관리 항목을 이미 심사에 반영하고 있어 추가 감점 기준 도입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부 의원은 기존 품질평가와 별개로 하자판정 이력의 반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하자판정 이력을 PQ와 낙찰심사에 반영하고 반복 업체에는 실효성 있는 벌점을 부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LH 공공주택 세대당 하자 5.1→11.5건…2022년 대비 2.3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공공주택의 세대당 하자 접수 건수가 2022년 5.1건에서 지난해 11.5건으로 약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품질 개선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공 단계부터 하자를 줄이는 품질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공분양·분양전환 공공임대·장기 공공임대를 합산한 세대당 하자는 2022년 5.1건, 2023년 5.4건, 2024년 9.5건, 2025년 11.5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6월 기준 집계에서는 8.0건으로 나타났다. 하자 건수는 입주 후 1년간 접수된 누적 건수이며, 세대당 하자는 전체 하자 접수 건수를 해당 세대수로 나눈 값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공공분양의 세대당 하자가 가장 많았다. 공공분양은 2022년 10.4건에서 2023년 13.6건, 2024년 22.6건으로 늘었다. 지난해는 21.3건, 올해 6월 기준으로는 20.0건이었다. 지난해 공공분양 9588세대에서 접수된 하자는 총 20만4560건이다. 장기 공공임대의 세대당 하자도 2022년 2.1건에서 2023년 2.7건, 2024년 3.5건, 지난해 3.8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6월 기준으로는 2.6건을 기록했다. 분양전환 공공임대는 2022년 10.8건, 2023년 6.3건, 2024년 11.5건이었으며 지난해는 집계 대상 세대가 없었다. 올해 6월 기준으로는 104세대에서 566건이 접수돼 세대당 5.4건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평균은 하자 접수 수준이 서로 다른 주택 유형을 합산한 수치여서 연도별 공급 구성 변화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합산 세대수에서 공공분양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약 21.1%에서 지난해 약 43.6%로 높아졌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발표한 주거안정플랜을 통해 공공임대주택 재고를 현재 약 194만가구에서 2030년까지 250만가구로 확대하고 품질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의원은 공급 확대와 함께 반복되는 하자의 원인을 분석하고 설계·자재·시공 단계부터 개선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공공임대주택 250만가구라는 공급 목표를 세웠다면 그에 걸맞은 품질관리 역량도 함께 갖춰야 한다"며 “정부와 LH는 '얼마나 많이 공급했는가'뿐 아니라 '얼마나 제대로 지었는가'로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LH가 접수된 하자를 보수하는 사후 대응에 그치지 말고, 반복 하자의 원인을 분석해 설계와 자재, 시공 단계부터 개선하는 체계를 마련하고, 현장 품질관리와 감독을 강화해 같은 하자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반년째 첫 계약 없는 LH 매입임대 2234호…2024년보다 77% 증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한 뒤 한 번도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채 6개월 이상 비어 있는 매입임대주택이 2200호를 넘어섰다. 신축매입임대 착공 실적도 연간 목표의 4분의 1에 못 미치면서 공급 확대와 함께 확보한 주택의 입주율을 높일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임대차 계약 이력이 없는 6개월 이상 공가 주택은 2024년 1262호에서 지난해 1651호, 올해 8월 2234호로 늘었다. 2024년 대비 972호, 77.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LH가 관리하는 매입임대주택은 18만1938호에서 20만6179호로 13.3% 증가했다. 관리물량 증가율보다 첫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장기공가 증가율이 약 5.8배 높았다. 이번에 집계된 물량은 기존 임차인이 퇴거한 뒤 비어 있는 주택과 달리, 매입 후 임대차 계약 이력이 전혀 없는 주택이다. 확보한 주택이 실제 입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입 단계부터 수요와 입지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는 신축매입임대를 주요 주택공급 수단으로 확대하고 있다.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에서는 2026∼2027년 수도권 신축매입임대 7만호 착공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LH의 올해 착공목표 4만4359호 가운데 지난 8월 11일까지 착공한 물량은 1만44호로, 목표 대비 22.6%에 그쳤다. 연간 목표 달성 여부는 이후 실적을 확인해야 하지만, 공급 단계에서는 착공을 늘리고 임대 단계에서는 장기공가를 줄여야 하는 과제가 동시에 드러난 셈이다. 장기공가의 배경으로는 주택의 입지와 품질이 실제 임대 수요와 맞지 않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민간 사업자나 주택 소유자의 매입 신청을 받아 LH가 심사하는 방식만으로는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지역에 주택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의원실이 인용한 국토연구원의 지난 7월 워킹페이퍼 '매입형 공공임대주택의 운영 실태와 개선 방안'도 신청에 의존하는 매입 구조가 공급 여부와 입지·가격 결정을 수동적으로 만들고, 실제 거주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공가 증가의 구체적인 원인은 지역별 수요와 모집·계약 경과 등을 추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 의원은 “정부가 매입임대 공급을 확대하고 있지만 신규 착공은 더디고, 이미 확보한 주택의 장기공가는 늘고 있다"며 “매도자의 신청을 기다리는 수동적 방식에서 벗어나 청년·신혼부부 등 실제 수요자의 생활권과 교통여건을 기준으로 필요한 지역의 주택을 공공이 능동적으로 발굴·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iM·BNK금융, 회장 승계 손본다…다음 시선은 ‘JB금융’

지방 거점 금융지주사들이 최고경영자(CEO) 승계 절차를 손질하며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다. iM금융지주는 차기 회장 선임을 앞두고 후보 검증 기간과 정보 공개 범위 등을 확대했고, BNK금융지주도 승계 절차 개시 시점을 앞당기는 등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했다. JB금융지주는 내년에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현 회장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향후 승계 과정에서 어떤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iM금융은 지난 28일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가동했다.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iM금융은 임기 만료 6개월 전부터 경영 승계 절차를 진행한다. iM금융은 롱리스트 선정, 숏리스트 선정, 최종후보 선정 등 3단계 검증 과정을 거친다. 이번 승계 과정에서는 후보 검증 시간을 확대했다. 과거 롱리스트 선정에서 최종후보 선정까지 약 40일이 걸렸지만 이번에는 약 60일로 20일 더 늘렸다. 이에 따라 iM금융은 10월 말 롱리스크를 선정한 후 단계별 심층 평가를 거쳐 11월 말 숏리스트를 확정하고 12월 중 최종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후보자 공개 범위도 확대한다. 롱리스트에 포함된 후보자 수와, 후보자 본인 동의를 전제로 숏리스트 명단도 공개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숏리스트 명단 공개가 제한적이었다. iM금융 관계자는 “후보자 개인정보와 권익을 보호하면서 주주와 시장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경영 승계 과정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평가에 참여하는 외부 검증업체도 교체했다. 지난 회장 선출 과정에서는 EY한영과 무진어소시에이츠가 참여했는데, 경영진과 연관이 있는 곳이라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번에는 외부 검증 과정에서도 독립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BNK금융도 최근 CEO 승계 절차를 개편했다. BNK금융은 지난 16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금융지주와 9개 자회사 경영 승계 절차를 개선하는 내용의 '최고경영자 경영 승계 계획 적정성 점검 및 개정안'을 의결했다. 지주 회장과 관련해서는 승계 절차 개시 시점을 3개월 전에서 5개월 전으로 앞당겼다. 후보자 검증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서다. 또 CEO의 적극적인 자격 요건을 완화해 내·외부 후보군을 확대하고, 후보자 간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그룹 정보를 사전에 제공하기로 했다. BNK금융이 회장 승계 절차를 개선한 것은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압박에 더해 지난해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후보자 접수 기간에 추석 연휴가 포함돼 접수 기간이 보장되지 않았고, 외부인 참여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후 BNK금융은 사외이사 과반을 주주 추천 인사로 채우는 등 이사회 구조를 손질하며 지배구조 전반에 변화를 주고 있다. iM금융과 BNK금융이 회장 승계 절차를 손보면서 또 다른 지방금융지주인 JB금융으로도 시선이 향한다. JB금융은 내년부터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홍 JB금융 회장 임기는 2028년 3월 27일까지다. JB금융 지배구조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회장 임기 만료 최소 4개월 전에 경영 승계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직전 승계 절차를 진행한 2024년에는 임기 만료 약 6개월 전인 9월부터 절차를 개시했다. 특히 다음 승계 과정에서는 장기간 이어진 김기홍 회장 체제 이후 변화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김 회장은 3연임에 성공해 9년의 임기를 수행 중이다. 현직 금융지주 회장 중 가장 장기간 재임하고 있다. 직전 회장 선임 과정에서는 승계 절차를 둘러싼 논란도 있었다. JB금융이 CEO 연령 제한을 개정해 김 회장에 유리한 방향으로 바뀌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숏리스트 명단이 공개되지 앟았고 최종 후보 선정 일정이 짧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체제에서 JB금융이 처음 회장 승계 절차를 진행한다는 점도 변수다. 이 원장은 금융권에 CEO의 승계 관행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JB금융 또한 차기 회장 후보군 육성·관리와 외부 후보자 경쟁 확대, 후보자 명단 공개 범위 설정, 검증 기간 확대 등 승계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JB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내부 후보자 7명, 외부 자문기관 추천 후보자 8명 등 총 15명의 CEO 후보군을 관리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CEO 승계 절차를 진행하는 금융사들의 사례와 금융당국이 발표할 예정인 지배구조 개선안을 참고해 다른 금융사들도 지배구조를 손질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대출 받은 뒤가 더 걱정”...주담대 금리 4.66% ‘3년9개월 최고’

은행권 대출금리가 가파르게 뛰면서 가계의 차입 부담이 다시 커지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넉 달째 상승해 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신용대출 금리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8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4.76%로 전월보다 0.12%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4.7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주담대 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8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66%로 한 달 전보다 0.18%p 올랐다. 지난 5월 4.42%를 시작으로 4개월 연속 상승했다. 2022년 11월 4.74% 이후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금리다. 월간 상승폭 역시 지난해 11월 0.19%p 이후 최대였다. 신용대출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폭이 더 컸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6.33%로 전월보다 0.36%p 상승했다. 2024년 1월 6.38% 이후 2년 7개월 만의 최고치다. 은행채 단기물 등 지표금리가 오른 데다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늘어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주담대 시장에서는 금리 수준뿐 아니라 대출 형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8월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4.88%, 변동형은 4.53%로 각각 0.12%p와 0.18%p 올랐다.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두 금리 간 격차가 좁혀졌다. 고정금리 주담대 취급 비중은 35.3%로 전월보다 3.4%p 확대됐다. 10개월 만에 상승 전환이다. 가계대출 전체에서도 고정금리 비중이 21.0%에서 23.5%로 2.5%p 높아졌다.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의 금리 차이가 축소될 때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커지는 과거 흐름이 이번에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변동형 금리의 상승 폭이 커지면서 금리 격차가 좁혀졌는데 과거에도 이런 경우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주담대 금리 자체가 오른 데에는 단기 지표금리와 보금자리론 금리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금리 수준이 낮은 변동금리 대출의 취급 비중이 줄어든 점도 전체 주담대 금리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지목됐다. 대출금리 상승세는 9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김 팀장은 9월 22일까지 시장금리가 약 0.20%p 오른 점을 언급하며 “이같은 흐름이 지속된다면 대출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대출금리의 상승폭은 은행별 대출 취급 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금리도 오름세를 보였다. 8월 기업대출 금리는 4.30%로 전월보다 0.10%p 상승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4.18%에서 4.21%로,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4.22%에서 4.38%로 각각 높아졌다. 중소기업 대출금리 상승에는 전월 금리가 낮아졌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일부 은행의 저금리 정책성 대출 등 특이요인으로 7월 금리가 낮아진 만큼 8월에는 그 영향이 되돌려졌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가계와 기업을 합친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4.40%로 0.13%p 상승했다. 반면 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3.21%로 전월과 같았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3.14%로 0.02%p 낮아져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금융채와 CD 등을 포함한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3.53%로 0.05%p 올랐다. 한은은 특정 은행에 대규모 저금리 정기예금 자금이 유입된 영향으로 지난달 순수저축성예금 금리에 변동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는 오르고 수신금리는 제자리에 머물면서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19%p로 전월보다 0.13%p 확대됐다. 예대금리차가 상승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2%p로 0.02%p 축소됐다. 은행 외 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예탁금 기준으로 신용협동조합 금리는 3.62%, 상호금융은 3.39%, 새마을금고는 3.57%로 각각 0.06%p, 0.14%p, 0.09%p 올랐다. 상호저축은행은 3.88%로 0.33%p 하락했다. 대출금리에서는 상호저축은행이 10.23%로 0.28%p 낮아졌다. 신용협동조합은 5.28%, 상호금융은 4.93%, 새마을금고는 5.17%로 각각 0.12%p, 0.32%p, 0.02%p 상승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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