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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목포시-담양군-화순군-고흥군

목포=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목포시가 17년간 동결해 온 분뇨 수집·운반 수수료를 오는 12월부터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목포시는 물가 상승과 인건비·유류비 등 운영비 증가에 대응하고 분뇨 수집·운반 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수수료를 조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ℓ당 15원인 수수료는 2026년 12월 1일부터 22원으로 오르며, 2028년 1월 1일부터는 24원이 적용된다. 2009년 이후 장기간 동결된 요금을 현실화하되 시민 부담이 한꺼번에 커지지 않도록 두 차례에 걸쳐 인상하는 방식이다. 이번 조정은 분뇨 수집·운반 대행업체의 운영 여건을 개선하고 현장 인력과 장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목포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이 이용하는 분뇨 수집·운반 서비스가 중단 없이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민 부담을 고려해 수수료를 장기간 동결해 왔으나, 물가와 운영비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조정하게 됐다"며 “단계적 인상으로 시민 부담을 완화하고 분뇨 수집·운반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담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담양군 한우농가가 축사 환기시설 개선을 통해 고온기 내부 온도를 약 3℃ 낮추고 악취를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담양군은 지난 7일 국립축산과학원장이 용면에 있는 한우 시범농장을 방문해 환기시설 개선 효과와 시범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국립축산과학원과 전남농업기술원, 담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12명이 참석해 시설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신기술 적용 결과와 농가의 의견을 공유했다. 시범농장에는 축사 내부 공기를 순환시키는 에어제트팬과 내부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는 측벽 배기팬이 설치됐다. 공기순환과 배기를 함께 활용해 축사 내부의 환기 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이다. 사업 결과, 기존 유동팬을 사용했을 때보다 에어제트팬을 활용했을 때 고온기 축사 내부 온도가 약 3℃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두 종류의 팬을 함께 가동했을 때는 축사 내부 악취가 줄어드는 효과도 확인됐다. 참석자들은 환기시설 가동에 따른 개선 효과를 살펴보는 한편, 실제 농가에서 시설을 운영하며 겪는 어려움과 개선 사항을 논의했다.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를 바탕으로 축산농가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의 확대 보급 방안도 검토했다. 박종원 담양군수는 “고온기 가축의 건강과 생산성을 유지하려면 축사 내부 온도와 환기 관리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농가 현장에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축산 신기술을 꾸준히 발굴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화순=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화순군이 어두운 골목길에 태양광 벽부등을 설치해 주민들의 안전한 귀갓길 조성에 나섰다. 화순군은 지난 8일 범죄 예방과 주거지역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생활개선화순군연합회와 함께 한천면 주암마을에서 '반딧불이 태양광 벽부등 설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화순군자원봉사센터가 추진하는 자원봉사 활성화 사업으로, 야간 조명이 부족한 골목길과 주거지역에 태양광 벽부등을 설치해 주민들의 야간 보행 안전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군은 읍·면의 사전 신청을 받아 설치가 필요한 지역을 선정했으며, 올해 5개 면 9개 마을에 태양광 벽부등 200여 개를 설치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김점순 한국생활개선화순군연합회장을 비롯한 회원 7명이 참여해 한천면 주암마을의 어두운 골목길에 벽부등 20여 개를 설치했다. 지난 9월에는 도암면과 도곡면에서 신아행복나눔봉사단과 케이워터기술㈜ 영·섬유역본부가 설치 작업에 힘을 보탰다. 태양광 벽부등은 낮 동안 태양광으로 충전한 에너지를 활용해 야간에 빛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전력 공급 부담을 줄이면서 어두운 골목길의 조명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회원은 “어두운 골목길을 오가는 어르신들에게 작은 불빛 하나가 반가운 빛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벽부등을 설치했다"며 “주민들의 안전한 귀갓길에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도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조영균 화순군 총무과장은 “주민들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위해 시간과 재능을 나눠준 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 속 안전을 세심하게 살피고 자원봉사 문화가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흥=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고흥군이 지역 여성들의 자기계발과 취·창업 역량 강화를 위한 하반기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수강생 모집에 나섰다. 고흥군은 '2026년도 하반기 여성미래행복과정' 수강생을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여성들의 다양한 학습 수요를 반영해 취·창업, 여성미래 행복, 워킹맘 능력개발 등 3개 분야에서 7개 과정으로 운영한다. 교육은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반 주간·야간반을 비롯해 다이어트 복싱, 베이킹, 천연염색, 레터링 케이크 만들기, 꽃꽂이 등 실생활과 취미, 직무 역량 개발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신청 대상은 고흥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여성이다. 참여 희망자는 고흥군청 평생학습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된다. 교육은 10월 말부터 12월까지 과정별 일정에 따라 여성지원센터 등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 인원과 세부 교육 일정은 고흥군 대표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군청 가족행복과로 문의하면 된다. 고흥군 가족행복과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 여성들에게 새로운 배움과 도전의 기회가 되고, 서로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여성들의 능력 개발과 행복한 삶을 지원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영광 해상풍력, 발전소 넘어 지역산업으로…프랑스서 상생 해법 찾는다

497㎿ 페캉 해상풍력 현장 방문…어업인과 10년 소통 사례 주목 블레이드 제조·유지보수·관광 연계 확인…지역 일자리 창출 가능성 모색 해마해상풍력 개발 앞두고 주민 참여·이익 공유 모델 구체화 과제 영광=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해상풍력발전소가 들어서면 지역에는 무엇이 남을까. 전력 생산시설만 들어서는 것과 제조업·일자리·관광산업까지 함께 성장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전남 영광군이 프랑스 해상풍력 산업 현장을 찾은 것도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영광군은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장세일 군수와 군의원, 관계 공무원 등 12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프랑스 페캉과 르아브르 등을 방문해 재생에너지 산업의 지역 상생 모델을 살펴봤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 주목한 곳은 프랑스 북부 해안의 페캉 해상풍력 발전단지다. 해안에서 13~22㎞ 떨어진 해역에 7㎿급 발전기 71기를 설치한 총 497㎿ 규모의 시설로, 2024년 5월 준공됐다. 영광군이 눈여겨본 것은 발전 규모보다 사업 추진 과정이었다. 페캉에서는 해상풍력 개발을 둘러싸고 약 10년 동안 어업인과 지역사회가 소통하며 공존 방안을 모색해 왔다. 방문단은 현지 어업인 대표와 관광청 관계자를 만나 발전단지 조성 과정의 협의 방식과 어업 활동과의 조정, 관광산업 연계 사례를 청취했다. 발전시설 운영·유지보수센터도 방문해 해상풍력이 지역 산업과 연결되는 구조를 확인했다. 이는 영광 앞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추진 중인 해마해상풍력 사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대규모 발전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 가능성을 갖지만 어업권과 해양공간 이용, 주민 수용성 문제를 함께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해상풍력은 발전사업자가 얻는 수익과 지역 주민이 체감하는 편익 사이에 간극이 발생할 수 있다. 주민 참여와 개발이익 공유가 사업 초기부터 구체적으로 설계돼야 하는 이유다. 영광군은 프랑스 국영 전력회사 EDF 그룹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EDF 파워솔루션스 본사에서 세미나를 열고 지역 재생에너지·수소 정책을 소개했다. 해마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해서는 지역사회와 발전 이익을 공유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해상풍력이 지역 제조업으로 확장되는 현장도 확인했다. 르아브르의 지멘스 가메사 블레이드 제조공장에서는 풍력발전기 핵심 부품의 생산 과정과 대형화된 발전설비에 대응하는 제조시설 운영 방식을 살펴봤다. 해상풍력의 경제적 효과를 발전소 건설 단계에만 한정하지 않고 부품 제조와 유지보수, 관련 서비스 산업으로 넓혀야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이러한 산업이 실제 영광에 자리 잡으려면 기업 투자와 전문인력 양성, 항만·물류 기반 등 구체적인 조건이 뒷받침돼야 한다. 방문단은 샤테네말라브리 수소 생산시설과 모레루앙에오르반 영농형 태양광 발전단지, 샤투의 EDF 연구개발센터도 찾았다.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의 활용 범위를 수소와 농업, 기술개발 분야로 넓힐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본 것이다. 이번 방문은 해외 선진사례를 확인했다는 점보다 이를 영광의 정책으로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 프랑스의 주민 협의 방식과 산업구조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어업 환경과 제도, 발전사업의 규모와 추진 여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지 사례를 토대로 영광의 어업인과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협의체계, 이익 공유 방식, 지역기업 참여 방안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주민에게 돌아갈 혜택이 무엇인지, 발전시설 운영 과정에서 지역 인력이 얼마나 참여할 수 있는지, 장기적으로 어떤 산업이 남을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계획이 요구된다. 영광군은 이번 방문 결과를 해상풍력 주민 참여와 개발이익 공유, 영농형 태양광 및 수소 산업 육성 정책에 반영하고 페캉시와의 교류도 이어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페캉시는 10년 동안 어업인과 주민이 소통하며 공존 방안을 만들어 온 사례"라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상생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영광의 에너지 전환은 풍력발전기를 얼마나 설치하느냐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 생산한 전력의 가치가 지역 일자리와 산업, 주민 소득으로 얼마나 돌아오느냐가 핵심이다. 프랑스에서 확인한 상생 경험을 영광의 현실에 맞는 제도로 바꾸는 일이 이제 남았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신한금융,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지주 출범…사업 확장 본격화

신한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인도네시아 현지 금융지주회사인 '신한인도네시아 금융그룹'을 출범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이 현지 금융지주회사 역할을 겸하는 사업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신한인도네시아 금융그룹(Shinhan Financial Group Indonesia)'을 출범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환은 2024년 12월 현지 금융당국이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의무화한 데 따른 것이다. 신한인도네시아 금융그룹은 지난해 9월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은 뒤 지분 이전 등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주인도네시아대사관과 한-아세안 금융협력센터 등의 협력을 거쳐 지난달 16일 전환을 마무리했다.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신한인도네시아은행은 신한카드와 신한투자증권이 각각 보유하던 현지법인 신한인도파이낸스와 신한투자증권 인도네시아의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두 법인의 지분을 각각 50%+1주씩 보유하게 됐다. 신한금융은 이번 전환을 계기로 현지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의사결정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 10여 년간 인도네시아 사업을 확대해 약 9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한 만큼, 통합 운영 체계를 바탕으로 현지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현지 금융당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지 금융지주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공식 출범을 축하했다. 신한금융은 이날 인도네시아 재계 4위 대기업 집단인 시나르마스 그룹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금융지주회사 체제 출범 이후 추진하는 사업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다. 양사는 기업금융과 공급망 금융 분야에서 협력하고 시나르마스의 현지 산업 네트워크와 신한금융의 금융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진옥동 회장은 “금융지주회사 출범을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 사업을 하나의 체계로 운영할 기반을 갖춘 만큼 이번 업무협약은 현지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이를 계기로 시나르마스 그룹과 함께 현지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금융 가치를 제공하고 양국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AI 무너지면 끝장”…IMF의 섬뜩한 경고 [이슈+]

국제통화기금(IMF)이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세계 경제가 3%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에너지 가격 충격을 상쇄하면서 세계 경제를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1%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7월 제시한 전망치 3.0%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수치다. 중동 전쟁의 장기화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상황에서고 세계 경제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IMF는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4%로 예상했다. 지난 7월 전망치와 동일하며 4월 전망치보다는 0.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한 가장 큰 배경은 AI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다. AI 플랫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주요 선진국들의 성장 전망이 개선된 것은 물론 한국과 말레이시아, 멕시코, 태국 등 AI 관련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국가들의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됐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에너지 가격 급등에 신속하게 대응한 점도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페티아 코에바 브룩스 IMF 조사국 부국장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각국이 비축유를 활용하고 대체 공급처와 에너지원을 확보하는 한편 석유 수요를 줄이는 방식으로 유가 급등에 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대응 조치가 없었다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2.5%까지 떨어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이 같은 대응 조치의 효과도 점차 약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IMF는 또 AI 투자 확대의 혜택을 누리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 사이의 성장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경제성장의 95%를 차지하는 국가는 현재 32개국에 불과하다. 지난 4월에는 54개국이 세계 경제성장의 95%를 담당했지만 불과 6개월 만에 성장 기여가 소수 국가에 더욱 집중된 것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2.3%로 전망됐다. 올해 전망치는 지난 7월과 동일하지만 내년은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7월 0.9%에서 1.1%로 0.2%포인트 높아졌다. 내년 성장률은 7월과 같은 1.2%로 전망됐다. 한국의 경우 올해 성장률을 3.3%, 내년 성장률을 2.8%로 각각 예측됐다. 지난 7월 전망치인 올해 2.6%, 내년 2.5%에서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한 것이다. 이를 두고 보고서는 “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압도하는 강력한 반도체 대외 수요"라고 설명했다. 반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4.5%, 내년은 4.0%로 각각 제시됐다. 두 수치 모두 지난 7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씩 낮아졌다.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 국가는 인도로 나타났다. IMF는 인도의 경제성장률이 올해와 내년 모두 7.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전망치는 지난 7월보다 0.6%포인트, 내년 전망치는 0.3%포인트 각각 상향 조정됐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7%에서 -3.3%로 대폭 낮췄다. 이란(-7.6%), 이라크(-16%), 쿠웨이트(-16.7%), 카타르(-15.6%), 아랍에미리트(-3.9%)도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런 가운데 IMF는 세계 경제의 성장률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경제 여건이 여전히 불안정하다고 경고했다. IMF의 이번 경제성장률 전망은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이 내년 3월 재개되고 같은 해 10월까지 전쟁 이전과 유사한 해상 운송 환경이 광범위하게 회복된다는 가정을 토대로 작성됐다. 국제유가 역시 올해 평균 배럴당 96달러, 내년 평균 87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가정했다. 중동 전쟁이 예상보다 더욱 길어지면서 고유가 환경이 장기화할 경우 세계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세계 경제를 떠받치고 있는 AI 투자 역시 향후 전개에 따라 경제성장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 기술 도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관련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경우 2029년 세계 GDP는 기본 전망 대비 0.6% 증가할 수 있다고 IMF는 내다봤다. 다만 이 같은 성장 효과의 상당 부분은 미국과 중국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반대로 AI 기술 도입에 따른 생산성 개선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투자가 급격히 위축되면 미국의 GDP는 기본 전망 대비 0.8%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AI 산업에 장비와 부품을 공급하는 아시아 기술 수출국들도 2028년까지 GDP가 최대 0.4% 위축되는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AI 투자 위축은 단순히 관련 기업들의 실적 악화에 그치지 않고 금융시장 전반으로 충격을 확산시킬 위험도 있다. 자산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고 금융 여건이 악화하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소비 위축이 두드러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까지 겹치면 경제활동이 추가로 위축될 수 있다. IMF는 이러한 충격을 모두 반영할 경우 2028년 세계 GDP가 기본 전망 대비 1.1%, 미국 GDP는 1.8%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높은 수준의 정부 부채도 세계 경제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선진국을 중심으로 공공부채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서 국채금리가 급등할 경우 차입 비용이 상승하면서 경제성장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바나 텐레이로 신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는 회복력을 보여왔지만 그 회복력은 압박받고 있으며 성장 전망을 둘러싼 위험은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분쟁이 장기화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추가로 높아지고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수 있다"며 “재정 전망의 악화, AI 수익성에 대한 재평가, 극단적인 기상 현상도 경제 전망을 더욱 약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카지노 관광진흥기금 상향안 석 달째 ‘안갯속’…소액주주 손실 이어져

정부의 '카지노 관광진흥개발기금 부담률' 상한 상향 방침이 알려진 지 석 달이 지났지만 정부는 아직 적용 구간과 부담률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상장 외국인 카지노 3사 주가는 정부 방침이 처음 알려진 당시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이는 소액주주들의 평가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12일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1만9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정부의 카지노 관광진흥개발기금 부담률 상한 상향 방침이 처음 알려지기 전날인 지난 7월 14일보다 21.1%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파라다이스는 20.5%, GKL은 18.7% 하락했고, 3사 시가총액은 5805억원 감소했다. 롯데관광개발은 8월 중순 첫 보도 직전 수준에 근접했다가 다시 하락했고, 파라다이스와 GKL은 이 기간 7월 14일 종가를 넘지 못했다. 다만 9월 이후에는 성수기 종료와 마카오 시장 부진도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7월 15일 한 언론은 정부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관광진흥개발기금 납부금 상한을 현행 매출액의 10%에서 15%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는 7월 22일과 8월 3일 설명자료에서 납부율 상향이 아니라 신설되는 고매출 구간에만 인상된 부담률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고매출 구간 기준액은 제시하지 않았다. 관광진흥법 개정안도 아직 국회에 발의되지 않았다. 이에 증권사들은 구간을 각기 다르게 가정해 이익 감소폭을 추정하고 있다. ◇ 하나증권 추정 파라다이스 추가 부담, 일괄 인상 600억원·구간 신설 225억원 하나증권은 지난 8월 파라다이스 리포트에서 2028년 카지노 매출 전망 약 1조2000억원을 놓고 두 경우를 계산했다. 최고 부담률이 지금의 10%에서 15%로 오르면 파라다이스가 더 내야 할 기금은 약 600억원으로, 2028년 예상 영업이익의 22%다. 3000억원 구간을 새로 만들어 이를 넘는 매출에만 15%를 매기면 대상이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와 서울 워커힐 두 영업장으로 좁혀져, 추가 부담은 약 225억원, 영업이익의 9% 수준으로 줄어든다. 키움·NH투자·KB증권도 언론에 거론된 3000억원 구간을 전제로 롯데관광개발 이익 영향을 추정했다. 문체부는 8월 3일 설명자료에서 연 매출 3000억원 이상에 15%를 적용한다는 내용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하나증권은 최근 출국납부금 인상안이 확정돼 관광기금 재원 부족 우려가 줄면 카지노 부담률 인상 폭도 기존 우려보다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회에는 출국납부금을 70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는 관광진흥개발기금법 개정안이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발의로 올라 있다. 다만 하나증권은 실제 인상 여부와 적용 시점, 최종 부담률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도 9월까지 이어졌다. 보도 다음 날 하나증권과 신한투자증권, iM증권, 유진투자증권이 3사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고, 삼성증권은 7월23일 파라다이스 목표주가를 37% 낮췄다. 9월에는 KB증권과 메리츠증권이 롯데관광개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 문체부 '시행령에서 확정' 입장…12개 단체 철회 요구 문체부는 누진 구간의 구성과 부담률은 관광진흥법이 시행령에 위임한 사항으로 시행령을 고칠 때 업계와 전문가, 학계 논의를 거쳐 확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요 3개 사업자의 추가 부담이 900억원 안팎이라는 보도와 763억원이 늘어난다는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기금이 카지노 영업장 단위로 부과돼 여러 영업장을 운영하는 기업의 실제 부담은 법인 전체 매출로 추정한 금액보다 작다고도 설명했다. 문체부는 상향 근거로 매출 성장을 들었다. 1995년 납부 제도 도입 이후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업자의 전체 매출은 10.3배, 평균 매출은 7.8배 늘었지만 부담률은 30년간 그대로라는 설명이다. 카지노와 호텔, 여행, 마이스 등 12개 단체는 8월3일 공동성명을 내고 5년 단위 갱신허가제 도입과 납부비율 상한 인상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조광익 한국관광학회 부회장은 기금이 얼마나 필요한지 구체적 근거가 나오지 않았다면서 관광기금 지출 구조부터 조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 3사 시총 하루 3807억원 감소…기관 순매도 절반 넘게 국민연금 부담률 상향 추진 소식이 처음 알려진 7월15일 롯데관광개발 주가는 14.62% 떨어졌고, 파라다이스와 GKL도 각각 13.49%, 10.79% 내렸다. 같은 날 코스피는 6.24% 올랐고, 내국인 카지노인 강원랜드는 1.52% 내리는 데 그쳤다. 3사 시가총액은 하루 새 3807억원 줄었고, 소액주주를 포함한 주주들의 보유 주식 평가액도 10% 넘게 감소했다. 롯데관광개발과 파라다이스의 거래량은 전날의 11배 안팎으로 늘었고, 3사 모두 외국인은 순매수, 기관은 순매도였다. 국민연금은 7월15일 롯데관광개발 기관 순매도의 57.2%를, 7월15~16일 이틀간 파라다이스 기관 순매도의 58.6%를 차지했다. 국민연금 지분율은 롯데관광개발이 10.04%에서 8.89%로, 파라다이스가 11.79%에서 9.58%로 내려가 두 종목 모두 10%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국민연금은 파라다이스 지분을 6월 영업실적 공시 다음 날인 7월3일부터 보도 전날인 14일까지 매일 순매도해 49만405주를 줄였다. ◇ 하락폭 최대 롯데관광개발, 담보대출 은행 리파이낸싱 문의 받아 3사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던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매출은 2033억원, 영업이익은 519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였다.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카지노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에 따라 제주관광진흥기금에 납부금을 낸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관광진흥법 개정만으로는 롯데관광개발의 부담률이 바로 바뀌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보도 다음 날 직접 영향은 없다고 보면서도 투자자 우려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고, NH투자증권은 제주에도 같은 기조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보도 2주 뒤인 7월 30일에는 롯데관광개발 전환사채 투자자가 주식 전환 대신 조기상환을 청구했다. 롯데관광개발은 8월 3일 해당 전환사채 350억원어치를 원리금 435억원에 사들여 소각하기로 했고, 남은 350억원은 11월 만기다. 롯데관광개발 재무담당 이사는 지난 8월 한국관광학회 등이 연 정책간담회에서 “저희 회사에 담보대출을 제공하는 은행들도 리파이낸싱 가능 여부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법상 상한을 먼저 고친 뒤 세부 구간과 요율을 시행령 단계에서 정할 계획이고, 개정안 발의를 준비해 온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문체부안이 정리되지 않아 발의를 국정감사 이후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2026 국감] “철도 안전에 네 탓 공방 그만”…코레일·철도공단 협력체계 개선 요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국가철도공단의 업무 분담과 책임 공방이 철도 안전 관리의 연속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철도 통합과 조직 개편의 성과를 국민 편익으로 연결하려면 기관 간 협력체계를 정비하고 자회사 직원의 처우 격차도 개선해야 한다는 요구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코레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철도시설 관리와 안전 문제를 둘러싼 코레일·국가철도공단 간 갈등을 지적하고 공동 대책을 주문했다. 염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의뢰한 연구에서 철도시설 유지관리 체계가 여러 단계로 나뉘어 업무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지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레일과 국가철도공단 사이에 21건 이상의 소송이 있었고, 이 가운데 15건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일부 사건은 8년째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관 간 책임 다툼을 장기간 법적 분쟁으로 끌고 가는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염 의원은 “양 기관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보다 연구에서 지적한 문제를 해소할 대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안전과 직원 복지, 시설 관리 등 공단과 협력해야 할 사안이 있다며, 기존 실무 협력체계를 넘어 양 기관이 책임 있게 협의할 수 있는 체계와 필요한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계속해서 “국가철도공단 이사장도 코레일 사장과 협의해 개선에 진척이 있도록 하겠다"고도 밝혔다. 철도 운영에 드는 전력비 절감 방안도 논의됐다. 염 의원은 “전기요금이 6000억원 규모라고 언급하며, 열차 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회생전력을 활용해 비용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생전력 활용과 관련해 360억원 규모의 전력비 절감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전력 품질 등 기술적 쟁점을 관계 기관이 협력해 해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사장은 “한국전력과 협력하고 있으며 조만간 가시적인 효과가 나올 것"이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염 의원은 “코레일과 자회사 직원 간 임금·복지 격차 문제에 대해서도 실질적인 개선 계획"을 요구했다. 그는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보수 체계에 차이가 발생하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며, “자회사 통합 과정에서 이러한 격차가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존에 요구한 자료에 구체적인 이행 계획이 충분히 담기지 않았다는 취지'로 질타했다. “임금·복지 격차 실태와 개선 방안, 단계별 이행 계획을 의원실에 제출하라고 요구하면서 종합감사에서도 국토부 장관에게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코레일의 국감 자료 제출 태도를 비판했다. 정 의원은 “철도 통합 관련 내부 분석 자료와 승차권 매진율이 높은 상위 20개 구간 등의 자료를 요구했지만 '해당 사항 없음' 또는 자료가 없다"는 취지의 회신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이 체감하는 불편 가운데 KTX 승차권을 구하기 어려운 문제가 크다며, 어느 구간에서 수요가 집중되고 승차권 확보가 어려운지 파악하는 것이 서비스 개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기관의 분석과 개선 노력을 확인하기 위한 자료 요구에 소극적으로 대응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한편, 국가철도공단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기관장이 직접 안전 관리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활용한 위험요인 관리, 불법 하도급 관리 강화, 퇴직자 전관예우 방지 등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또 국가철도망의 적기 구축과 고속철도 수송 능력 확충, 현장 중심의 의사결정과 이해관계자 소통을 통해 사업 현안과 갈등을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보고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2026 국감] 전용기 “1125명 탄 KTX, 최대 승차인원 초과”…명절 안전관리 질타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명절 기간 KTX에 최대 승차인원을 초과한 승객이 탑승했다며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부정승차 단속과 안전 관리를 질타했다. 코레일·에스알(SR) 통합에 대해서는 이용자 편익과 운임 결정 구조를 국민에게 명확히 설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 의원은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코레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천안아산∼오송 구간을 운행한 KTX에 최대 1125명이 탑승해 최대 승차인원을 47명 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발되지 않은 부정승차 인원까지 고려하면 실제 탑승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수요가 집중되는 명절에는 승차 인원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해당 구간에서 KTX가 시속 300㎞로 운행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정원 초과에 따른 안전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명절에는 승객들이 많은 수하물을 들고 탑승하는 만큼 인원뿐 아니라 짐을 포함한 전체 하중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작사의 하중 관련 주의사항을 근거로 기준 초과 시 제동력과 현가장치, 견인력 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 의원은 코레일의 탑승 인원 파악 체계도 문제 삼았다. 관련 자료를 요구했을 당시 “준비된 데이터가 없었고, 이후 계산한 수치를 제출했다는 취지로 지적하며 실제 승차 규모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추석뿐 아니라 2025년 명절에도 최대 승차인원을 초과한 사례가 있었다"고 언급하며 반복되는 혼잡과 부정승차 문제에 대한 대책을 주문했다. 코레일 측은 수요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부정승차를 충분히 막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명절 기간에는 관련 관리를 더욱 철저히 했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전 의원은 철도 통합에 따른 이용자 편익을 코레일이 적극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부산 공급 좌석이 11만석 늘고 운임이 10% 낮아졌으며, 동탄역의 공급 좌석도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통합의 효과를 묻는 질의에 코레일이 자신 있게 답변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한편, 앞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언급한 통합 이후 운임 인상 우려에 대해서는 “정부의 운임 상한 등 통제 장치가 있어 사업자가 임의로 요금을 올릴 수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파업 우려에 대해서도 “실제 운행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을 구체적으로 밝혀 국민의 오해를 줄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 의원은 철도 통합의 필요성과 편익을 설명하는 동시에, 명절 등 수요 집중 시기에도 국민이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승차 관리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전립선암 수술 후 재발, 방사선치료 횟수 줄일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13일 “방사선종양학과 김영석 교수·송영주 전문의,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종양학과 박원 교수팀이 전립선암 수술 후 생화학적 재발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치료 횟수에 따른 치료 효과를 비교한 결과, 치료 횟수를 기존 33회에서 26회로 줄여도 암 억제 효과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생화학적 재발이란 전립선절제술 후 PSA 수치가 다시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영상검사에서 뚜렷한 종양이 보이지 않더라도 암세포가 남아있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때 완치 목적의 치료 방법으로 수술 부위 주변 방사선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수술 없이 방사선치료만으로 완치를 목표로 하는 전립선암 환자에게는 저분할 방사선치료가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수술 후 생화학적 재발 환자에서는 기존 표준 치료와 직접 효과를 비교한 높은 수준의 임상 근거가 없었다. 연구팀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후 생화학적 재발이 발생한 전립선암 환자 316명을 모집해 저분할 방사선치료군과 기존 표준 방사선치료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약 5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모든 환자에게는 종양 부위에 방사선을 정밀하게 집중시키는 세기조절방사선치료와 매일 치료 부위의 위치를 CT로 확인하는 영상유도방사선치료가 시행됐다. 저분할 방사선치료군은 한 번에 2.5 그레이(Gy)씩 총 65 Gy의 방사선을 26회, 기존 치료군은 한 번에 2 Gy씩 총 66 Gy를 33회에 나눠 쪼였다. 그 결과 치료 후 PSA가 다시 상승하지 않고 4년 생존한 환자의 비율이 저분할 방사선치료군에서 80.1%로 나타났으며 기존 치료군은 78.1%로 두 치료군 사이에 통계적으로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암이 방사선치료 부위를 넘어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고 4년 생존한 경우는 저분할 방사선치료군 91.7%, 기존 치료군 91.0%로 비슷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통해 치료 횟수를 33회에서 26회로 줄이는 새로운 치료 선택지로 활용함과 동시에 병원 내 방사선치료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연구 내용은 미국 임상종양학회지에 최근 게재됐다. 교신저자인 김 교수는 “전립선암 수술 후 생화학적 재발을 보이는 환자들은 암 재발 걱정뿐 아니라 수 주 동안 반복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방사선치료를 받아야 하는 부담도 크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치료 횟수를 줄여도 기존 치료와 유사한 암 억제 효과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MBC아카데미미용학원 시흥지점, 2027학년도 미용대학 입시 모의면접 실시

MBC아카데미미용학원 시흥지점이 2027학년도 미용계열 대학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실전 모의면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용대학 수시 전형에 대비해 수험생들이 면접 과정을 미리 경험하고, 자신의 전공 역량과 지원 동기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모의면접은 실제 대학 입시 면접과 유사한 환경에서 진행됐다. 입시 전문가와 전문 강사진이 면접관으로 참여해 주요 예상 질문을 제시하고, 수험생들의 답변 내용과 발표 능력을 평가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5분 이내에 자기소개와 포트폴리오를 설명하는 연습을 통해 제한된 시간 안에 자신의 강점과 전공 관련 경험을 전달하는 방법을 익혔다. MBC아카데미미용학원 시흥지점 관계자는 “실제 대학 면접장의 분위기를 재현해 수험생들이 긴장감을 경험하도록 했다"며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점검하고 자기소개와 포트폴리오 발표 과정에서 보완할 부분을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면접 의상과 자세, 시선 처리, 목소리 크기 및 어조 등 비언어적 표현에 대한 평가도 이뤄졌다. 면접관들은 수험생들의 발표 태도와 의사 전달 방식을 살펴보고 개선 방향을 안내했다. 모의면접 종료 후에는 참가자별 강점과 보완점을 분석한 1:1 맞춤형 피드백이 진행됐다. 지원 희망 대학의 전형 특성을 고려한 답변 구성과 학생부·포트폴리오 관련 예상 질문에 대한 대응 방법도 제시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수험생은 “실제 면접을 보는 것처럼 긴장했지만, 예상 질문에 답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자신의 강점을 설명하는 방법을 배우면서 면접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원 관계자는 “미용대학 입시에서는 실기 능력과 함께 전공에 대한 이해도, 지원 동기 등을 확인하는 면접 준비도 중요하다"며 “수험생들이 지원 대학의 전형에 맞춰 준비할 수 있도록 입시 상담과 모의면접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MBC아카데미미용학원 시흥지점은 서경대학교 입시반을 비롯해 헤어·메이크업·피부 등 미용사 국가자격증 취득 과정과 방송분장, 특수분장, 피부실무 등 심화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원 측은 시흥시 정왕동을 비롯해 장현동, 은행동, 배곧 등 인근 지역에서도 미용대학 진학과 입시 상담에 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SK어스온, 베트남 신규 광구서 원유 생산 개시…인근 유층 추가 탐사

SK가 베트남 남동부 해상에서 1998년 광구 개발에 첫 참여한 이후 원유 자원 탐사 성과를 지속해서 내고 있다. 13일 머피(Murphy Oil Corporation)와 SK어스온에 따르면, 베트남 남동부 해상 15-1/05 광구의 '황금낙타' 구조에서 개발 착수 약 2년 만인 지난 9월 말 첫 원유 생산을 개시했다. SK어스온은 15-1/05 광구에 2007년부터 참여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15-1/05 광구 운영권자인 머피가 광구 지분 40%를,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 PVEP와 SK어스온이 각각 35%와 25%를 보유하고 있다. 황금낙타 구조에서 회수 가능한 것으로 추산되는 자원량은 약 6000만배럴이다. 현재 첫 번째 생산정을 통해 원유를 안정적으로 생산 중으로, 머피는 향후 추가 생산정을 순차적으로 시추하면 전체 광구에서 일일 원유 생산량이 최대 2만5000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울러 SK어스온과 머피는 황금낙타 구조 인근 북하얀낙타 구조 탐사정에서 심도(深度) 약 3800미터 부근 시추를 통해 56미터 두께의 유층을 추가로 발견했다. 지난해 5월에는 같은 광구에 있는 붉은낙타 구조에서도 원유를 발견하고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 SK어스온은 운영권자인 머피 및 PVEP와 함께 북하얀낙타 구조에 대한 추가 평가를 진행하고, 황금낙타 구조 및 붉은낙타 구조를 연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SK어스온은 1998년 참여한 15-1 광구를 시작으로 베트남 해역 쿨롱 분지 일대에서 원유 등 자원 탐사를 수행하며 탐사 성과를 내왔다. 15-1 광구에서 20년 가까이 탐사를 진행해 검은사자 구조(2003년)부터 황금사자(2008년), 갈색사자(2013년), 하얀사자(2016년)까지 원유 생산을 개시했다. 인근 16-2 광구와 15-2/17 광구에서도 각각 2023년, 2025년 원유를 발견했다. SK어스온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1983년 자원개발사업에 처음 뛰어든 뒤 현재 세계 11개국에 분포한 13개 광구, 5개 가스전에 참여하고 있다. SK 지분 기준으로 보유한 원유와 가스 생산 능력은 일평균 5만8000배럴이다. SK어스온은 지리적으로 가까운 광구끼리 기술과 경험을 나누고 개발 효율을 강화하는 '클러스터링 전략'으로 자원 개발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접 광구 간 연계 개발을 통해 베트남 사업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 자원개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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