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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고장률 제로’부터 ‘내 옆 가족공원’까지…보령시의회 연구회 심사

보령=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보령시의회 의원들이 재생에너지 설비와 가족공원·산책로를 연구 과제로 제시했다. 연구회 등록 여부는 심사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보령시의회는 지난 2일 의회 1층 회의실에서 제1차 의원연구회 심사위원회를 열고 2개 연구회의 등록 신청과 연구계획서를 심사했다. 심사 대상은 '보령시 재생에너지 설비 고장률 제로 및 녹색시민일자리 연계방안 연구회'와 '내 옆의 가족공원 & 산책로 연구회'다. 재생에너지 연구회는 권승현 의원이 대표를 맡고 김지호·백승만·전춘순 의원이 참여했다. 가족공원·산책로 연구회는 강정모 의원을 대표로 강순자·문석주·유병효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회는 각 연구회의 연구 목적과 주요 내용, 활동계획을 듣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등록 여부와 연구계획서 심사 결과는 연구회별로 통보할 예정이다. 시의회는 심사에 앞서 관련 조례에 따라 권승현·강정모 의원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고 위원회를 구성했다. 권승현 의원은 “지역 현안을 연구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찾고 시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연구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정모 의원은 “의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높이고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보령시의회는 연구회가 등록되면 지역 현안 분석과 정책 대안 마련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상반기 몰린 공사에 청양 지역업체 ‘숨가쁨’…한대희 의원 “신속집행 손봐야”

청양=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지방재정 신속집행에 맞춰 공사와 사업이 상반기에 몰리면서 영세한 지역업체의 경영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집행률을 높이는 데 치중하기보다 발주 시기를 연중 분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대희 청양군의원은 1일 제323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지방재정 신속집행 제도의 운영 방식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공사와 사업이 상반기에 집중되면 규모가 작은 지역업체들이 한정된 인력과 장비, 자재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짚었다. 반면 하반기에는 발주 물량이 줄어 일감 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지역업체에 필요한 것은 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일감이 아니라 연중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예측 가능한 발주 환경"이라고 말했다. 집행률 위주의 운영이 행정 부담과 사업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내놨다. 집행 실적을 관리하고 보고하는 데 행정력이 과도하게 투입될 수 있고, 사업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충분한 설계와 검토, 관리·감독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금을 앞당겨 집행하면서 발생하는 재정적 기회비용도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단순히 집행 속도를 높이기보다 적정한 계약 절차와 공사기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의원은 “신속집행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평상시까지 일률적인 집행률을 목표로 사업과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하는 방식은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사와 용역, 물품 구매가 특정 시기에 몰리지 않도록 연간 발주계획을 균형 있게 운영하고 지역업체가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달라고 청양군에 주문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지방자치단체별 재정 여건과 지역경제 규모를 반영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건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집행률이라는 숫자가 아니라 지역업체의 일자리와 경영 현장에서 확인돼야 한다"며 “신속집행을 위한 재정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살리는 재정집행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패트롤] 경북도-박순범 경북도의회 부의장-경북교육청

◇중국 랴오닝·장쑤TV, 경북 관광 매력 중국 전역에 알린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의 역사와 문화, 먹거리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중국 방송을 통해 현지 시청자들에게 소개된다. 경북도는 중국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랴오닝TV와 장쑤TV를 연계한 경북관광 홍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두 방송사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경주와 문경, 안동 등을 찾아 지역의 역사·문화와 미식, 체험형 관광콘텐츠 등을 집중 취재했다. 이번에 제작되는 특집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중국 현지 황금시간대인 오후 7~9시에 방영될 예정이다. 랴오닝TV는 중국 동북지역, 장쑤TV는 동부권을 주요 방송권역으로 두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3일 도청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경북이 가진 역사·문화적 가치와 관광 경쟁력을 소개했다.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이어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메시지도 전했다. 경북도는 지난해에도 허베이TV와 후난TV 등을 활용한 홍보를 통해 2천639만 명에게 경북관광을 알렸다. 올해는 방한 관광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관광객을 겨냥해 로드쇼와 트립닷컴 기획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10월 국제경북관광산업교류전과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한국 로컬여행 페스타'에도 참여해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관광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대한민국 역사와 문화, K-컬처의 뿌리가 살아 있는 경북의 매력을 중국에 널리 알려 더 많은 관광객이 경북을 직접 찾도록 하겠다"며 “APEC을 계기로 경북과 중국의 관광·문화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북도, 우박·강풍 피해 사과 300톤 긴급 수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최근 우박과 강풍으로 피해를 본 안동·예천지역 사과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낙과 300톤가량을 긴급 수매한다. 경북도는 시군 및 대경사과원예농협과 협의를 거쳐 안동은 3일부터 7일까지, 예천은 3일부터 4일까지 피해 사과를 수매한다고 밝혔다. 수매가격은 20㎏ 상자당 1만2천 원으로, 총사업비는 약 1억8천만 원이다. 예상 수매량은 현재까지 신고된 사과 피해면적 91.3㏊에 ㏊당 생산량 15톤과 낙과율 20%를 적용해 산정했다. 피해 농가는 낙과를 수거해 안동의 대경사과원예농협 안동농산물처리장이나 예천사과유통센터에 납품하면 된다. 수매대금은 납품 이후 1주일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발생한 강풍과 우박으로 안동·의성·예천지역에서 집계된 농작물 피해는 모두 128.8㏊다. 사과가 91.3㏊로 가장 많고 콩 20㏊, 복숭아 6.8㏊, 자두 6㏊, 고추 3㏊, 기타 1.7㏊ 등이다. 경북도는 추가 피해조사를 거쳐 중앙정부와 복구계획을 마련하고 재해복구비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낙과는 시간이 지나면 가공 가치가 떨어지는 만큼 농가의 빠른 피해 수습을 위해 긴급 수매를 추진했다"며 “신속한 복구와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3대 문화권 관광시설 체질 개선…'자립형 모델' 전환 추진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만성 적자와 이용객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3대 문화권 사업의 운영방식을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자립형 관광모델 구축에 나선다. 경북도는 3일 도청 화백당에서 문화관광체육국과 시군 관광부서, 경북문화관광공사, 경북연구원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대 문화권 정책 대전환 시군 관광과장 회의'를 개최했다. 3대 문화권 사업은 유교·신라·가야문화와 생태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추진된 국책사업으로, 도내 22개 시군에 모두 46개 사업장이 조성됐다. 그동안 콘텐츠와 시설 개선, 공동홍보, 투어패스 운영 등을 추진했지만 사업장별 입지와 운영 여건 등의 차이로 일부 시설에서 적자와 이용객 감소 문제가 이어져 왔다. 이에 경북도는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구조 진단을 실시해 문제점을 유형별로 분석하고 운영방식 전환과 기능 보완, 홍보·브랜딩 강화 등 맞춤형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책 전환은 '사업장 진단→구조개선→자립화 및 성과관리' 등 3단계로 추진된다. 올해 진단체계를 구축하고 2027년 구조개선 방안을 마련한 뒤 단계적으로 자립형 운영모델로 전환할 계획이다.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단순히 시설을 활성화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머무르고 소비하며 다시 찾는 경북의 대표 관광자산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순범 경북도의회 부의장 “여성농업인 안정적 영농환경 지원"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박순범 경북도의회 부의장이 여성농업인의 권익 향상과 안정적인 영농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예산 지원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부의장은 지난 2일 김천시 종합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13회 한국여성농업인 경상북도대회'에 참석해 여성농업인들을 격려하고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한여농이 심은 농업, 경북을 여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도내 22개 시군에서 여성농업인 2천여 명이 참여했다. 행사는 우수 여성농업인 시상과 비전선포식, 회원 화합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박 부의장은 농자재와 인건비 상승, 농촌 노동력 부족, 농산물 가격 불안에 이어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까지 농업 현장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업 생산뿐만 아니라 가정과 지역공동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여성농업인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부의장은 “여성농업인이 행복해야 농촌의 미래도 밝아질 수 있다"며 “경북도의회에서도 현장에 필요한 정책을 세심하게 살피고 관련 예산이 충분히 뒷받침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학생들 전국통계대회 두각…초·중·고 전 부문 수상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지역 학생들이 전국학생통계활용대회에서 초등부 대상을 비롯해 초·중·고 모든 부문에서 수상하며 데이터 분석과 문제해결 능력을 인정받았다. 경북교육청은 '제28회 전국학생통계활용대회'에서 매원초등학교가 초등부 대상을, 포항제철중학교가 중등부 금상을 차지하는 등 도내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초등부 244팀, 중등부 556팀, 고등부 840팀 등 총 1천640팀이 참가했다. 초등부 대상을 받은 매원초 팀은 '우리 학교 좋은데, 왜 안 올까'를 주제로 재학생과 학부모, 예비 학부모의 학교에 대한 인식 차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재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6점이었지만 예비 학부모는 3.1점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통학과 안전에 대한 정보 부족을 원인으로 분석하고 스쿨버스와 무료 방과후수업 등의 정보를 카드뉴스로 제작해 알렸다. 이후 예비 학부모의 학교 인지율이 약 20% 상승하고 통학 우려도 24.6%에서 13.2%로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중등부에서는 포항제철중학교가 금상을 받았으며 구미문성초등학교와 문성중학교도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경산과학고등학교는 응급의료시설 분포를 공공데이터로 분석한 연구로 고등부 은상을 차지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들이 생활과 사회문제를 데이터에 기반해 분석하고 해결책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미래형 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탐구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산과학고 서하진,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은메달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산과학고등학교 서하진 학생이 세계 각국의 과학 영재들이 참가한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경북교육청은 경산과학고 2학년 서하진 학생이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제19회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IESO)' 개인별 필기시험 부문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는 세계 41개국에서 169명의 학생이 참가해 지구과학 지식과 탐구 역량을 겨뤘다. 서 학생은 지구시스템과 관련된 5개 주제를 다루는 390분간의 이론시험과 토리노 일대 광물·암석·하천·노두 등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240분간의 실습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다른 국가 학생들과 팀을 이뤄 야외 지질환경을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하는 야외 탐구과제에서도 서 학생이 포함된 팀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5월 국제지구과학올림피아드 국가대표 4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발된 서 학생은 어린 시절 경주와 포항 지진을 경험한 뒤 지진과 화산 등 지질재해에 관심을 갖고 지구과학 분야의 탐구활동을 이어왔다. 서하진 학생은 “지질재해로 발생하는 피해를 줄이는 연구를 하는 지구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의 꾸준한 노력과 학교의 탐구 중심 과학교육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학생들이 세계무대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 퇴직 앞둔 교육공무직원 '인생 2막' 설계 돕는다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교육청이 퇴직을 앞둔 교육공무직원들의 새로운 진로 탐색과 안정적인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재취업 교육을 마련했다. 경북교육청은 3일부터 4일까지 경주 켄싱턴리조트에서 2027년 3월 1일 자 퇴직 예정 교육공무직원 114명을 대상으로 '재취업지원서비스 진로설계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집합교육 12시간과 원격교육 4시간을 합쳐 총 16시간 과정으로 구성됐다. 퇴직 이후 달라지는 생활환경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변화관리와 재무·건강 점검, 경력탐색, 진로설계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다룬다. 올해는 특히 '인공지능(AI) 신기술 체험' 프로그램을 새롭게 편성했다. 참가자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과 AI 기술을 이해하고 퇴직 이후에도 필요한 정보 활용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교육이 참가자들이 그동안 쌓은 경험과 역량을 돌아보고 퇴직 이후의 진로와 생활을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오랜 기간 경북교육을 위해 힘써 온 교육공무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퇴직 이후에도 변화하는 사회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활기찬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재취업 지원교육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경주시-영천시-경산시-청도군-영남대-대구보건대

경주=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주시가 농촌마을 주민들이 지역의 자원과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마을 특성에 맞는 미래 발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에 나섰다. 경주시는 2027년 '경주형 마을만들기사업' 공모를 준비하는 지역 내 11개 마을을 대상으로 행복농촌현장포럼과 사전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10개 마을을 찾아 현장포럼과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3일 외동읍 활성리를 마지막으로 전체 일정을 마무리한다. 대상 마을은 강동면 호명리, 내남면 안심1리·부지1리, 안강읍 육통2리, 양남면 상계리, 건천읍 금척리·용명2리, 보덕동 암곡동 11통, 외동읍 활성리, 산내면 대현1리·의곡2리 등 모두 11곳이다. 경주형 마을만들기사업은 행정기관이 사업 내용을 일방적으로 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마을의 자원과 생활 속 문제를 스스로 찾아내고 해결방안과 발전계획을 마련하는 주민 주도형 농촌개발사업이다. 마을마다 다른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생활여건, 주민 수요를 사업계획에 반영해 주민이 실제로 필요로 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행복농촌현장포럼에서는 주민들이 조를 나눠 마을의 장점과 활용 가능한 자원, 생활 과정에서 겪는 불편사항 등을 자유롭게 이야기한다. 주민들은 토론을 통해 마을이 당면한 핵심 현안을 찾고, 지역의 특성과 강점을 살릴 수 있는 발전 방향과 우선 추진과제를 함께 결정한다.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주민 의견을 모으면서 마을의 공동 목표를 설정하는 과정도 거친다. 현장포럼에 이어 진행되는 사전컨설팅에서는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이 공동체 전체를 위한 공공성을 갖췄는지, 실제 추진 가능한 사업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한다. 전문가들은 사업의 필요성과 운영 주체, 기대효과, 유지관리 방안 등을 살펴보고 공모 신청에 필요한 예비계획서의 작성 방향을 안내한다. 주민들의 아이디어가 막연한 구상에 머물지 않고 실행력 있는 사업으로 발전하도록 돕는다. 특히 경주시는 도로 포장과 배수로 정비 등 기존 행정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는 일반적인 주민 숙원사업은 가급적 지양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대신 마을의 역사와 자연경관, 농특산물, 공동체 문화 등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해 다른 마을과 차별화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도록 지원한다. 생활환경 개선과 마을경관 조성, 주민 공동이용시설 정비, 공동소득 기반 마련 등 각 지역의 여건과 주민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사업도 논의되고 있다.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시설 조성 이후에도 주민이 지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주민역량 강화 방안도 함께 점검한다. 공동체 운영과 주민 간 역할 분담, 사업관리 등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에 반영하도록 했다. 사업부지와 시설에 필요한 사전 인허가 가능 여부를 비롯해 주민 자부담, 토지 소유관계 등 실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미리 확인한다. 토지 사용이나 인허가 문제로 사업이 지연·중단되는 일을 예방하고, 공모 선정 이후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 단계부터 실무적인 사항을 살피는 것이다. 각 마을은 이번 현장포럼과 사전컨설팅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발전과제를 다듬은 뒤 주민총회를 개최한다. 총회에서 주민들의 합의를 거쳐 핵심사업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2027년 경주형 마을만들기사업 공모를 준비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공모 준비 과정 자체가 주민들이 마을 문제에 관심을 갖고 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 주도의 계획 수립과 사업 운영을 통해 농촌마을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 기능을 회복하는 한편 지역자원을 활용한 소득과 일자리 창출 기반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마을의 특성과 주민 의견을 충실하게 담은 실현 가능한 발전계획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민들이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스스로 마을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천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이 될 렛츠런파크 영천이 17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시민과 관광객을 맞는다. 렛츠런파크 영천은 오는 11일 첫 영업을 시작하고 13일 공식 개장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 2009년 후보지 선정 이후 17년 만에 거둔 결실이다. 렛츠런파크 서울 과천과 제주, 부산경남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문을 여는 경마공원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영천시는 렛츠런파크 개장을 계기로 말산업과 문화·관광·레저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명소이자 미래 성장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렛츠런파크 영천은 경마를 관람하는 시설에 머물지 않고 가족과 함께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경주로 안쪽의 넓은 공원에서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피크닉과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경마에 관심이 없는 방문객도 편안하게 머물며 자연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공원 기능을 강화했다. 개장 이후에는 말을 주제로 한 체험 프로그램과 계절별 문화행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가족 중심 여가공간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특히 주말과 휴일에는 경주 관람과 공원 산책, 문화공연, 체험활동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어 영천시민의 여가 선택권을 넓히고 외지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식 개장일인 13일에는 렛츠런파크 영천의 출발을 알리는 개장식과 함께 첫 경주인 '개장기념 특별경주'가 펼쳐진다. 아리랑태무시범단과 육군3사관학교 군악대의 축하공연도 마련된다. 박진감 넘치는 경주와 전통문화·군악 공연이 어우러져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개장을 축하하는 화합의 장이 될 전망이다. 공식 개장에 맞춘 기념축제도 풍성하게 열린다. 개장기념축제는 오는 12·13일과 19·20일 등 모두 4일간 진행된다. 축제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놀이기구와 체험 부스, 다양한 먹거리 공간 등이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경마 관람뿐만 아니라 놀이와 음식, 체험을 함께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영천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렛츠런파크가 일부 이용객만을 위한 경마시설이라는 인식을 넘어 시민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열린 문화·레저공간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렛츠런파크 개장은 영천의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에도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규모 방문객 유입이 음식점과 숙박업소,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의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시설 운영과 관광서비스 분야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영천이 그동안 구축해 온 승마·조련 등 말산업 기반에 경마와 관광 기능이 더해지면서 관련 산업의 외연도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렛츠런파크를 지역의 역사문화와 자연, 농촌체험, 먹거리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해 방문객이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렛츠런파크를 영천의 도시 인지도를 높이는 핵심 관광자원이자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17년이라는 오랜 기다림 끝에 렛츠런파크 영천이 드디어 첫선을 보이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렛츠런파크 영천이 경마시설을 넘어 시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기는 새로운 여가공간이자 다시 찾고 싶은 영천의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경산시가 기존의 일방적인 강의식 청렴교육에서 벗어나 시장과 직원들이 서로의 생각을 직접 듣고 이해하는 참여형 소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경산시는 지난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조현일 시장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님과 함께하는 청렴 톡&밸런스게임'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청렴과 조직문화에 관한 시장과 직원 간 인식 차이를 확인하고, 직급과 세대를 넘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강사가 법령이나 행동강령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기존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시장과 직원이 동등한 참여자로서 각자의 경험과 판단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서는 공직자라면 조직생활 과정에서 한 번쯤 마주하거나 고민할 수 있는 청렴·조직문화 관련 상황이 '밸런스게임' 형식으로 제시됐다. 참가자들은 두 가지 선택지 가운데 자신의 생각과 가까운 답을 선택하고, 그 선택을 한 이유와 경험을 자유롭게 설명했다. 다른 참가자들의 의견을 들으며 자신과 다른 판단이 나오게 된 배경을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같은 상황을 두고도 직급과 세대, 담당 업무, 공직 경험에 따라 서로 다른 선택과 해석이 나왔다. 참가자들은 특정 의견을 정답으로 규정하기보다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조직문화 속 인식 차이를 확인했다. 관리자와 실무자,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가 평소 업무 과정에서는 쉽게 꺼내기 어려웠던 생각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나누면서 서로의 입장과 고민을 이해하는 계기도 마련됐다. 경산시는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금품·향응 수수 금지와 법령 준수뿐만 아니라 구성원 간 상호 존중과 공정한 업무처리,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가능한 조직문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직원이 부당하거나 불합리한 상황에 대해 거리낌 없이 의견을 밝히고 관리자가 이를 경청하는 수평적 소통문화가 정착돼야 실질적인 청렴도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렴의 개념을 법과 규정 준수에만 한정하지 않고 갑질 예방과 세대 간 이해, 상호 존중, 공정한 의사결정 등 일상적인 조직문화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직급과 근무연수에 관계없이 직원들이 현장의 어려움과 개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내부 소통 기회를 넓히고,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청렴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경산시는 이러한 소통의 축적이 직원들의 조직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를 만드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청렴한 조직은 누군가가 정답을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을 듣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처럼 직급과 세대를 넘어 서로의 생각을 편안하게 나눌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저부터 직원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경북 청도군이 예비 임산부와 가족들의 임신·출산·육아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을 지원하기 위한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청도군은 지난 2일 청도군보건소에서 예비 임산부와 임산부 가족 등 30여 명을 대상으로 '임신·출산 행복교실'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임신과 출산 과정에 필요한 정확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출산과 육아에 대한 심리적 부담과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한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임산부가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목적을 두고 있다. 행복교실은 첫 교육을 시작으로 오는 30일까지 모두 4기에 걸쳐 진행된다. 임신과 출산에 필요한 이론교육뿐만 아니라 임산부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조와 공예, 마음 치유 프로그램 등을 함께 구성해 교육의 실효성과 참여도를 높였다. 주요 교육내용은 자궁 속 태교를 비롯해 태아의 뇌 발달 과정, 건강한 출산을 위한 준비와 출산 과정의 중요성 등이다. 임신 시기별 신체 변화와 태아 발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임산부들이 자신의 몸과 태아의 상태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건강하고 안전한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순산 체조교실도 운영한다. 임산부가 일상에서 무리 없이 실천할 수 있는 동작을 중심으로 신체적 긴장을 완화하고 출산에 필요한 체력과 자신감을 키우는 시간을 마련했다. 육아용품을 직접 만드는 공예 프로그램과 마음 힐링 체험 등 정서적 안정을 돕는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손으로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태교와 심리적 치유를 동시에 경험하고, 완성한 육아용품을 출산 이후 실제로 활용할 수 있어 의미를 더한다. 교육에 참여한 임산부들은 서로 임신과 출산 준비 과정에서 겪는 고민과 경험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교류하게 된다. 청도군은 이러한 만남이 임산부들의 고립감과 불안감을 줄이고 출산과 육아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지역사회 관계망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비 아빠와 가족들도 프로그램에 참여해 임산부가 경험하는 신체·정서적 변화를 이해하고 출산과 육아 과정에서 가족의 역할과 지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울 수 있다. 청도군은 이번 행복교실이 단순한 정보 전달식 교육을 넘어 임산부와 가족이 출산을 함께 준비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임산부와 영유아 가정의 실제 요구를 반영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임신 준비부터 출산과 육아까지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박권현 청도군수는 “임신·출산 행복교실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임산부들이 스스로 건강한 출산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뜻깊은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산부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다양한 체험형 임신·출산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한 번의 기부에 그치지 않고 대학을 세 차례나 직접 찾아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탠 지역 교육자의 꾸준한 나눔이 대학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영남대학교는 김동석 글로벌평생교육원 YU휴먼리더십코스 원장이 지난 2일 대학을 방문해 최외출 총장에게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기아오토큐 대명점 대표를 맡고 있는 김 원장이 영남대에 발전기금을 전달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원장은 지난 2025년 3월 처음 영남대 발전기금을 기탁한 이후 2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에 세 차례 대학을 찾았다. 이번 기부를 포함해 영남대에 전달한 발전기금은 모두 3000만원이다. 일회성 후원이 아니라 해마다 대학을 직접 방문해 꾸준히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남대가 교육 목표로 삼고 있는 '인류사회 번영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이라는 가치에 공감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발전기금은 기탁자의 뜻에 따라 영남대 국제개발새마을학과의 인재 양성을 위해 사용된다. 국제개발새마을학과 학생들이 전공 역량과 국제적 소양을 갖추고 세계 각국의 사회문제 해결과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학생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 원장은 단순히 재정적인 후원에 머물지 않고 오랜 기간 교육 현장에서 개인의 잠재력 개발과 리더십 함양을 지원해 왔다. 리더십과 자기계발 교육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지난 2007년부터 휴먼리더십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조직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리더십과 소통, 삶의 방향 등에 관한 교육을 이어왔다. 지난 2024년부터는 영남대 글로벌평생교육원에 'YU휴먼리더십코스'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수강생들이 삶과 일의 목표를 구체화하고 원활한 소통 능력과 공동체 리더십을 갖출 수 있도록 자신의 경험과 교육철학을 나누고 있다. 이번 발전기금 기탁도 교육을 통해 성장한 인재가 다시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김 원장의 신념에서 비롯됐다. 김 원장은 대학의 인재 양성 비전에 공감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배우고 세계를 무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영남대는 김 원장의 지속적인 기부가 국제개발새마을학과 학생들의 학업과 전공 활동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대학 구성원들에게도 나눔과 사회적 책임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동석 원장은 “영남대가 추구하는 인재 양성 비전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배움을 통해 성장한 인재들이 다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의미 있는 나눔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눔이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간다는 믿음으로 영남대를 다시 찾게 됐다"며 “영남대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인류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기탁 소감을 밝혔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김동석 원장께서 영남대의 인재 양성 비전에 공감하고 짧은 기간 동안 세 차례나 대학을 찾아 소중한 발전기금을 기탁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 총장은 “김 원장의 한결같은 나눔 실천은 대학 구성원과 학생들에게도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기탁자의 뜻에 따라 학생들이 전공 역량과 글로벌 리더십을 갖춰 인류사회 번영에 공헌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보건대학교가 학생들의 혁신지원사업 참여 경험을 담은 영상 콘텐츠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행정업무에 적용한 우수사례로 잇따라 수상하며 교육·행정 혁신 역량을 인정받았다. 대구보건대는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발전협의회가 주관한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숏폼 영상 콘텐츠 공모전'과 'AI 활용 행정혁신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모두 5건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수상작은 숏폼 영상 콘텐츠 3건과 AI 활용 행정혁신 사례 2건이다. 학생과 교직원이 각각 교육과 행정 분야의 혁신 성과를 선보여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숏폼 영상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은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추계워크숍에서 진행됐다. 워크숍에서는 전국 전문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육혁신을 비롯해 올해 상반기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의 주요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숏폼 영상 콘텐츠 공모전에서는 대구보건대 우수학생클럽 '프라임 이노베이션팀'이 출품한 'Level Up 혁신이 만든 프라임클럽'이 최우수상인 한국연구재단 이사장상을 받았다. 영상 제작에는 임상병리학과 3학년 구수현·조호성 학생과 간호학과 2학년 김도현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혁신지원사업을 통해 경험한 AI 활용 특강과 전공실습, 일본 해외연수 등의 활동을 짧은 영상 안에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혁신지원사업에 참여하며 학생들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전공·글로벌 역량을 키워가는 성장 과정을 진솔하게 표현했다. 학생의 시각에서 혁신지원사업의 교육적 효과와 변화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숏폼 콘텐츠의 특성을 살려 핵심 내용을 효과적으로 구성한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우수학생클럽 '더 프라임팀'의 '우수학생클럽 챌린지'와 문학살롱팀의 '페이지 너머, 우리의 이야기'도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우수학생클럽 챌린지'는 학생들이 함께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활동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았으며, '페이지 너머, 우리의 이야기'는 독서와 문학 활동을 매개로 학생들이 소통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콘텐츠로 표현했다. 교직원들이 생성형 AI를 실제 대학 행정업무에 적용한 성과도 주목받았다. 'AI 활용 행정혁신 우수사례 공모전'에서는 대학성과관리팀 김동균 담당관과 직업교육콘텐츠연구센터가 제출한 2건의 사례가 각각 장려상에 선정됐다. 김동균 담당관은 구글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제미나이(Gemini)와 소프트웨어 개발·협업 플랫폼 깃허브(GitHub)를 활용해 대학 성과관리 웹서비스를 구축한 사례를 선보였다. 별도의 외부 개발비를 투입하지 않고 AI와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대학의 성과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웹서비스를 자체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실용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대학성과관리 웹서비스는 각종 사업과 교육 프로그램의 성과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관련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직업교육콘텐츠연구센터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프레젠테이션(PPT) 자료와 영상 등 교육·행정 콘텐츠의 제작 과정을 효율화한 사례로 수상했다. 반복적으로 많은 시간이 투입되던 콘텐츠 기획과 자료 구성, 영상 제작 등에 AI를 접목해 업무시간을 줄이고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실무형 혁신사례를 제시했다. 대구보건대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학생 중심의 교육혁신과 AI 기반 행정업무 개선을 대학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혁신지원사업 참여 과정에서 경험한 변화와 성과를 직접 콘텐츠로 제작해 공유하도록 지원하고, 교직원들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도구와 AI 기반 업무 개선사례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이영은 대구보건대 혁신지원사업단장(치위생학과 교수)은 “학생들이 경험한 혁신지원사업의 성과를 콘텐츠로 풀어낸 데 이어 교직원들도 생성형 AI를 실제 행정업무에 접목한 사례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교육과 행정 현장의 다양한 혁신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대학 전반의 디지털 전환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패트롤] 고양시-김포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생중계 시정회의를 주재하고 산하 6개 공공기관 혁신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시정회의를 시작하며 민경선 시장은 “혁신안을 공유하고 협업 방안을 찾아 효능감 있는 서비스 제공 방법을 고민하는 자리"라며 “시민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공공기관이 정확히 전달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정회의는 고양도시관리공사, 고양연구원, 고양국제박람회재단, 고양문화재단, 고양산업진흥원, 고양시청소년재단이 자체 혁신 방안 발표 후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자구 노력과 수익 구조 개선을 통한 자생력 확보가 공공기관 혁신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 민간 자원 유치-기존 자원 재구성= 고양도시관리공사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일산테크노밸리 분양 활성화, 대형 공연 등을 통해 수익 구조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양산업진흥원은 외부 자원 유치와 투자 생태계 확장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1000억원 규모 투자펀드를 조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민경선 시장은 “출연금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스스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며 “투자와 개발사업은 리스크가 큰 만큼 철저한 검토와 지속적인 관리, 명확한 목표와 실행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존 자원과 사업 재구성을 통한 효율성 제고도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꽃박람회와 온누리상품권-지역화폐를 연계해 소비를 관내로 유도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철희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에 대해 “수익성을 확보해 자생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꽃박람회가 지역경제에 미친 효과를 면밀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양문화재단은 대관 중심에서 벗어나 자체 기획-제작과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및 재원 다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시정회의에서 고양시청소년재단 자립 모델이 큰 주목을 받았다. 고양시청소년재단은 공익법인 지정과 유휴공간 활용을 통해 출연금 확대 없이 재정 자립을 추진하고, 청소년에서 청년까지 지원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런 방향 설정에 대해 민경선 시장은 “출연금 증액 없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방향이 의미가 있다"고 칭찬했고, 현장에서 박수가 이어졌다. 특히 민경선 시장은 공익법인 지정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업을 주문했다. ▷ 선택과 집중 강화로 효율성 제고= 고양연구원은 정책지원을 넘어 성과를 창출하는 연구로 전환하고, 연구과제 시정 활용률을 90% 이상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민경선 시장은 “연구 독립성과 조직 안정성이 확보돼야 실질적인 성과가 나온다"고 강조했으며, 김학배 덕양구청장은 “연구 연속성과 선제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시정회의는 전반에 걸쳐 협업과 소통 중요성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민경선 시장은 이에 대해 “공공기관은 상하 관계가 아닌 함께 일하는 동반자"라며 “새로운 수익성 구조를 찾고 효율성을 높이려면 각 기관과 고양시 관련 부서가 실질적으로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을 하고도 시민이 모르면 의미가 없다"며 “고양고양이 등 파급력 있는 고양시 자산을 활용해 효과적인 홍보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포시가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민원동 쉼터 2층 회의실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세무상담을 운영한다. 이번 상담은 세금과 관련해 궁금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김포시 위촉 마을세무사 3명과 지방세 담당 공무원 2명이 참여해 국세와 지방세를 분야별로 상담한다. 상담 분야는 소득세-부가가치세-법인세 등 국세와 취득세-재산세 등 지방세이며, 신고-납부 방법, 감면-공제, 사업자 세무 상담 등 다양한 세금 관련 궁금증을 상담받을 수 있다. 상담은 원활하고 집중도 높은 상담을 위해 사전 예약을 우선 운영하며, 예약은 선착순 15명까지 가능하다. 상담을 원하는 시민은 김포시 세정과로 전화해 예약하면 된다. 사전 예약을 하지 못한 경우에도 당일 현장 방문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김포시 세정과장은 3일 “평소 세금 문제로 궁금하거나 어려움을 느꼈던 시민이 이번 상담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편리하게 세무행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9월 독서의달을 맞아 시민이 책을 매개로 일상 속 다양한 문화와 배움을 즐길 수 있도록 관내 13개 공공도서관에서 전시-체험-공연-강연 등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도서관 역할을 책과 사람과 지역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으로 확장하고, 시민에게 일상 속 특별한 독서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남양주시는 '책 읽는 시민, 인문도시 남양주' 가치를 시민과 함께 넓혀갈 계획이다. 정약용도서관은 '책으로 걷는 남양주' 체험형 전시를 선보인다. 1층 로비 미디어월에 남양주의 △숲길 △왕릉길 △물길 △도심길 등 4가지 테마 풍광 영상을 상영하고, 빈백과 좌석을 마련해 시민이 풍경을 감상하며 책을 읽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시민과 다양한 분야 이야기를 나누는 '릴레이 명사 강연'도 진행한다. 천선란 작가는 '천 개의 삶, 작가가 되는 과정에서 나를 찾아간 방법'을 주제로 자기 경험과 창작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홍다경 환경활동가는 '불편한 진실을 넘어, 함께 실천하는 환경 이야기'를 시민과 나눌 예정이다. 각 도서관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청소년의 다양한 문해 역량과 독서 흥미를 높이는 '청소년 문해력 골든벨'을 비롯해 미디어아트 마술쇼 '비밀의 도서관', 가요-팝-재즈가 어우러진 라이브 공연 '책장을 넘기듯, 재즈!', '업사이클 팝업북 전시'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남양주시 도서관사업소장은 3일 “올해 독서의달에는 책을 읽는 즐거움을 넘어 지역과 사람,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만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시민이 가까운 도서관에서 책과 함께하는 특별하고 풍성한 가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9월 독서의달 프로그램별로 사전 신청 또는 현장 참여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서관별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 등 세부 사항은 남양주시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시가 지난달 28일 '제3기 양주시 공정무역활동가 양성과정'을 마무리하고 19명 수료생을 배출했다. 이번 과정은 8월 한 달 동안 총 3회 12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시민이 사회적경제와 공정무역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사회에서 공정무역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공정무역이 사회적경제조직에서 갖는 의미와 필요성을 살펴보고, 공정한 거래를 통해 생산자 권리를 존중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공정무역 가치에 대해 배우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19명 수료생은 앞으로 양주시 공정무역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찾아가는 공정무역 프로그램, 공정무역 홍보부스 운영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달부터 내달까지 고암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정무역 교육'을 진행하고, 오는 10월17일 열릴 '2026 양주 사회적경제 페스타'에서 공정무역 캠페인을 펼쳐 시민에게 공정무역 의미와 가치를 전파할 계획이다. 양주시는 공정무역이 시민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내 사회적경제조직과 공정무역활동가 간 연계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송미애 양주시 지역경제과장은 3일 “공정무역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고 더 나은 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는 사회경제연대 실천"이라며 “19명 활동가가 시민에게 공정무역 가치를 알리고 관내 사회적경제조직과 시민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는 지난 6월 관련 조례를 제정-공포했으며, 공정무역도시 인증을 목표로 시민 인식 확산과 공정무역위원회 구성-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가 시민주도형 디지털 경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파주 상생경제 플랫폼' 명칭 공모전을 오는7일까지 실시한다. 파주 상생경제 플랫폼은 지역화폐인 파주페이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상생몰과 시민 공동체(커뮤니티)가 결합해 시민이 직접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며 함께 완성해 나가는 구조다. 단순한 소비를 넘어 시민은 참여 주체가 되고, 사업자 성장 동반자가 되는 지역 선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이 핵심 목표다. 파주시는 플랫폼 정체성과 상징성을 담은 명칭을 발굴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기업과 시민이 함께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공모전을 기획했다. 공모전은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희망자는 파주시 누리집(paju.go.kr) 또는 명칭 공모전 홍보물 내 정보무늬(QR코드)에 접속해 출품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파주시는 호감도(부르기 쉬운 이름)를 비롯해 △직관성(가치-목적 반영) △확장성(서비스 확장 시 다양한 활용 가능성) △차별성(상업적 감각-최신 경향 반영) △디자인 연동성(브랜드 디자인 용이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출품작은 1차 부서 검토를 거쳐 30건으로 추린 뒤 2차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15건으로 압축된다. 이후 저작권 검증을 통과한 출품작을 대상으로 3차 심사를 열고 오는 30일 최종 당선작 10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 1명(50만원), 최우수상 2명(각 25만원), 우수상 3명(각 10만원), 장려상 4명(각 5만원)에게는 지역화폐인 파주페이로 시상금을 지급하며, 선정된 명칭은 플랫폼 공식 명칭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3일 “시민 참여로 완성하는 실사구시형 자족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오랜 시간 고심하며 추진해 온 사업인 만큼, 시민의 참신하고 창의적인 제안을 통해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명칭을 만들고자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며 “명칭 공모전에 시민은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는 '파주 상생경제 플랫폼' 구축 용역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절차를 이달 마무리하고, 내년 4월 시범 운영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반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단독] 용혜인, 후원금으로 거액 ‘선거 프사’ 촬영…업체 대표는 페미니스트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정치후원금을 활용해 414만7000원을 들여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고, 220만원의 스피치 과외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이 모아준 정치후원금이 사적 '이미지 메이킹'에 쓰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본지가 확보한 용혜인 후보자의 정치자금 지출 내역에 따르면 용 후보자는 22대 총선을 앞둔 2024년 3월 '헤비메거진'이라는 업체에 두 차례에 걸쳐 총 414만7000원을 결제했다. 3월 12일 '의정활동용 프로필 사진 촬영료'로 343만2000원을, 3월 22일 '프로필 사진 추가 제공' 명목으로 71만5000원을 지출했다. 여의도 정치권에선 통상 의원 프로필 사진 촬영에 100만원 안팎을 쓴다. 용 후보자가 쓴 비용은 일반 의원들의 4배에 달한다. 헤비메거진의 대표 A씨는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하며 활동해 온 여성 사진 작가다. 스튜디오 운영과 함께 여성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출판업을 하고 있다. A씨는 과거 공개된 인터뷰에서 “남자 위주의 매거진을 보며 '여자로만 구성된 매거진은 왜 없어?'라는 단순한 생각에 시작했다"며 “여성 작업자들이 모이고 연대해서 무거워질수록, 우리는 더 자유롭고 평등해질 거라는 바람을 담았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삶의 동력을 묻는 질문에 “여성이 미래다. 여성을 찍는 건 언제나 짜릿하다"며 “이 기울어진 구조가 수평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여성의당 김진아 후보, 기본소득당 신지혜 후보를 전담 촬영한 이력도 내세웠다. 정치권 안팎에선 성평등가족부 장관 내정자가 특정 성별주의, 배타적 연대를 주장하는 인사에게 고액의 공적 자금을 지출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야권 관계자는 “페미니스트 창작자에게 일반 시세의 4배가 넘게 지불한 것은 사실상 '내 식구 챙기기'이자 '정치적 공생관계'를 증명하는 것"이라며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젠더 갈등을 봉합해야 할 성평등부 장관으로서의 자질이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스스로의 화술을 다듬기 위해 거액을 쓴 내역도 나타났다. 용 후보자는 2022년 4월 23일 '이선미스피치랩'이라는 사설 학원에 220만원을 지출했다. 명목은 '의정활동 역량강화 교육 수강료'였다. 해당 학원이 운영하는 '정치인 스피치' 과정은 △발음·발성·호흡 등 말하기 기초 이론 △브리핑 및 즉흥 스피치 훈련 △이미지 메이킹과 미디어 대응 전략 △실제 국정감사/청문회 시뮬레이션 등으로 구성됐다. 용 후보자는 2023년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큰 목소리로 몰아붙이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였다. 또한 행정안전위원으로서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설전을 벌이며 '국정감사 저격수'로 통했다. 정치자금법상 후원금은 정치활동을 위해 소요되는 정당한 경비로만 써야 하며, 사적 경비로 지출하거나 부정한 용도로 사용해선 안 된다. 야권 관계자는 “'서민을 위한 기본소득'을 기치로 내건 의원이 화술을 늘리기 위해 학원비를 정치후원금으로 결제한 것은 사적으로 비칠 소지가 다분하다"며 “법적 테두리를 떠나 유권자의 눈높이에 맞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본지는 용혜인 의원실과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 측에 연락을 했으나 답변이 오지 않았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정청래 체제’와 거리두는 김민석…‘친청 견제’ 넘어 세력 재편 시동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권력지형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청래 전 대표 체제에서 영향력을 키운 친정청래계(친청계)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는 인사와 조직 개편이 잇따르는 가운데 전당대회 여론조사 의혹에 대한 윤리감찰까지 맞물리면서다. 단순한 계파 견제를 넘어 정 전 대표 체제에서 형성된 당내 조직과 메시지 구조를 자신의 리더십 중심으로 바꾸려는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대표 취임 이후 당직 인선에서는 친청계와 경쟁 관계에 있거나 정 전 대표 측과 정치적 거리를 둔 인사들이 잇따라 기용되고 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31일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에서 정명수 전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서울정책기획단 간사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정 간사는 정 전 대표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인사로, 정 전 대표가 컷오프된 2016년 총선 당시 손혜원 전 의원의 공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력이 있다. 김 대표의 측근으로 꼽히는 강신성 전 대한체육회 부회장도 당 체육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됐다. 강 위원장은 김 대표가 2020년 총선을 통해 원내에 복귀할 당시 후원회장을 맡았던 인사로, 경기 광명을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만큼 친청계 임오경 의원의 지역구와 맞물린 인선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친청계 최고위원들의 지역구에서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팀정청래'로 분류되는 최민희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갑에서는 최재성 당 대표 특보단장이, 한민수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북을에서는 정봉주 기획특보와 박용진 규제합리화위원회 민간부위원장 등이 각각 정치적 기반을 갖고 있다. 정 특보는 2024년 총선을 앞두고 강북을 경선에서 승리했지만 과거 발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고, 박 부위원장 역시 강북을에서 재선을 지낸 만큼 2028년 총선을 앞두고 경쟁 구도가 재점화할 가능성이 있다. 중앙당 인사에서 비롯된 움직임이 지역구 경쟁으로까지 이어지면서 김 대표 취임 이후 당내 권력 재편의 무대가 중앙당에만 국한되지 않는 모습이다. 김 대표의 움직임은 인적 재배치에 그치지 않는다. 당의 정책과 조직을 이끌 핵심 혁신기구에서도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 대표가 정당 개혁과 민생·경제 회복, 외교적 지평 확장 등을 위해 가동한 10대 당내 혁신특별기구, 이른바 '메가텐'에서는 친청계 핵심 의원이 전면에 나선 사례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메가텐에는 메가프로젝트 및 지방성장지원특별위원회, 공천혁신추진단, 정당개혁추진단, 개헌추진단 등을 비롯해 AI·금융, 한류·청년, 정당외교 등 다양한 정책기구가 포함됐다. 이는 특정 계파 인사를 배제하는 차원을 넘어 당의 정책 의제와 조직 운영에서 김 대표가 직접 주도권을 쥐겠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김 대표가 제시한 '뉴ABC론'도 같은 맥락에서 주목된다. 김 대표는 지난달 27일 민주당 의원 워크숍에서 유시민 작가의 기존 ABC론을 비판하며 'Affordability(민생)·Broadening(확장)·Competence(유능)'를 민주당의 새로운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전통적 지지기반을 넘어 중도보수층까지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내놓으며 정 전 대표와의 정치적 차별화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이는 김 대표가 정 전 대표와의 차별화를 인적 문제에만 한정하지 않고, 집권여당으로서 민주당의 정치적 외연과 메시지 운영 방식까지 바꾸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친청계와의 긴장 관계는 전당대회 여론조사 논란을 계기로 보다 직접적인 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지난달 31일 김 대표의 지시에 따라 친청계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 운영자인 이종원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김 대표는 앞서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씨의 전당대회 여론조사 조작 시비와 관련해 당원 여부를 확인하고 긴급감찰을 통해 징계 필요 여부를 보고하라고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김 대표 측은 이씨가 전당대회 당시 시사타파TV 방송을 통해 지역과 연령을 실제와 다르게 응답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국민여론조사가 30% 반영됐던 만큼 해당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선거 결과의 공정성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김 대표 측의 판단이다. 이에 친청계에서는 즉각 반발했다. 정청래 지도부의 일원이었던 박규환 전 최고위원은 김 대표를 향해 “친석무죄, 친청유죄를 넘어 아예 친청 솎아내기라도 할 참인가"라고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김 대표의 행보가 지난 8·17 전당대회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대표는 선호투표제를 거쳐 최종 54.08%를 얻어 45.92%를 득표한 정 전 대표를 앞섰다. 대표직은 확보했지만 정 전 대표 역시 상당한 지지세를 확인한 만큼 김 대표가 당내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결과였다. 더욱이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친청계로 분류되는 이성윤·최민희·한민수 최고위원이 지도부에 입성했다. 대표 선거에서는 김 대표가 승리했지만 지도부 전체가 김 대표 중심으로 재편된 것은 아닌 셈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민석 대표 입장에서는 당내 기반이 아직 취약하기 때문에 우선 자신의 체제를 만드는 것이 급하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떨어질 경우 당내에서 '김민석 체제로 차기 선거를 치를 수 있느냐'는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만큼 당의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심 자리는 자신과 뜻을 같이할 수 있는 인사들로 채우면서 외곽에서는 친청계와의 화합 메시지를 내놓는 수순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박규빈의 재무 아나토미] 제주항공, 상반기 현금 1489억 순유입…자산 매각·채권 매입으로 숨통 텄다

제주항공이 올해 상반기 영업 활동 현금 흐름을 대규모 순유입으로 전환하며 기초 체력을 입증했다. 이와 동시에 상당 수준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해 신형 기재 도입을 위한 자본적 지출(CAPEX)과 차입금 상환, 이자 수익 창출 목적의 계열사 채권 매입 등에 투입해 재무 구조 전반의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 영업이익 240억 흑자 전환…영업 현금 흐름 1489억 '순유입'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DART)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연결 기준 상반기 누적 매출 97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7171억 원 대비 36.4%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주력인 항공 운송 사업의 순매출액이 9380억 원으로 전체의 95.92%를 차지했고 지상 조업 등을 포함한 기타 사업 순매출액은 399억 원(4.08%)으로 집계됐다. 항공 운송 사업 내 세부 실적을 살펴보면 여객 수익이 9060억 원, 화물 수익이 6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도 대폭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240억 원으로 전년 동기 744억 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상반기 주요 영업 비용 내역을 보면 연료·유류비가 전년 동기 2252억 원에서 당기 3214억 원으로 42.7% 급증했다. 공항 관련비 역시 983억 원에서 1122억 원으로, 정비비는 706억 원에서 1038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종업원 급여 비용은 1876억 원에서 1923억 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처럼 제반 운항 원가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여객·화물 운송 실적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이 비용 증가분을 상쇄하며 흑자 달성을 견인했다.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영업 활동 현금 흐름은 극적인 반전을 이뤘다. 전년 동기 1256억 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던 영업 활동 현금 흐름은 올해 상반기 1489억 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영업 활동으로 인한 자산·부채의 변동에서 매출 채권 감소·매입 채무 증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현금 흐름 개선을 이끌었다. ◇ 외환 손실 529억 반영…실제 창출력은 손익 상회 이 같은 긍정적인 측면에도 상반기 연결 기준 순손실은 32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회계상 평가 손실이 영업 외 비용으로 대거 반영된 결과다. 외화로 표시된 부채를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는 529억 원 규모의 외화 환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6월 말 기준 제주항공이 보유한 외화 금융 부채 총액은 1조900억 원이고 이 중 미화 부채가 8억3233만 달러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외환 손실은 현금 유출을 수반하지 않는 장부상 평가 손실이다. 실제 현금 창출력을 가늠하기 위해 비현금성 비용을 더해보면 상반기 감가상각비 131억 원·무형 자산 상각비 31억 원·사용권 자산 감가상각비 610억 원 등이 반영됐다. 이를 감안한 상반기 실질 영업 현금 창출력은 손익계산서상의 순손실 수치와 달리 매우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말 연결 기준 재무 상태를 보면 총자산은 2조6550억 원, 총부채는 2조4156억 원, 자본총계는 2394억 원이다. 자본 감소와 리스 부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부채비율은 1009%를 기록, 2025년 말 754% 대비 상승했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911억 원으로 확인된다. ◇ 호텔·IT 자회사·노후 기재 매각…대규모 유동성 확보 비핵심 자산·종속 회사 매각을 통해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하는 구조조정도 따랐다. 제주항공은 종속 회사인 퍼시픽제3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가 영위하던 홍대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 영업 일체와 관련 자산을 계열사인 애경타운과 540억 원에 양도하기로 계약했다. 당초 이달 30일이었던 거래 종결 예정일은 양시 간 협의를 통해 지난달 20일로 앞당겨져 양도 대금 수령·현금 유입 시기가 단축됐다.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이뤄졌다. 지난 6월 10일 정보통신(IT) 자회사인 에이케이아이에스 보통주 100%를 지배 기업인 AK홀딩스에 처분 완료했다. 장부가액 403억 원 규모의 해당 지분 매각을 통해 장부상 28억8000만 원의 매각 예정 자산 처분 이익을 인식했다. 기단 현대화 계획에 따른 노후 항공기 매각 계약도 체결했다. 5월 13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나이지리아 항공사 에어피스에 보잉 737-800NG 기종 3대를 총 9750만 달러(한화 약 130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앞서 작년 9월 매각 결정된 항공기 2대 역시 상반기 중 매각이 완료돼 관련 자산이 장부에서 제거됐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 기존 운용하던 737-800 기종을 순차적으로 반납 및 매각 처리했다. ◇보잉 선급금 3600억 환급…잉여 자금, 이자 수익 창출에 투입 항공기 도입 계약 변경에 따라 과거 지급했던 대규모 선급금도 환급받았다. 지난 6월 9일 이사회는 보잉과 체결했던 총 46억3600만 달러 규모의 737-8 신조기 구매 계약과 관련, 기존 40대 확정 계약 중 8대를 취소해 32대 확정·10대 옵션 계약으로 물량을 축소했다. 취소된 물량 8대에 대해 과거 지급했던 선급금 중 2억7000만 달러(약 3600억 원)에 대한 환급 절차는 올 7월 중 완료됐다. 현재 도입이 완료된 737-8에 대한 기지출 금액은 13억2500만 달러로 보고됐다. 자산 처분·선급금 환급 등으로 확충된 잉여 유동성은 외부 채권 매입과 부채 상환 등 자본 배치에 활용됐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19일 계열사인 애경자산관리로부터 270억 원 규모의 대여금 채권을 양수하기로 했다. 해당 양수 목적은 안정적인 이자 수익 확보와 자금 운용 수익성 제고다. 대규모 현금이 유입되자 계열사 채권을 매입해 추가적인 이자 수익을 창출하는 자금 운용 전략을 펼친 것이다. 차입금 축소도 진행했다. 상반기 현금흐름표에 따르면 차입금 상환에 1047억 원, 리스 부채 상환에 803억 원이 지출됐다. 지난 4월 16일에는 항공기 금융 리스 관련 원리금을 전액 완납해 2018년부터 한국산업은행과 체결해 유지해 오던 계약환율 1128.70원 기준의 통화·이자율 스왑(CRS) 파생 상품 계약을 조기에 마쳤다. 상반기 말 기준 은행 단기 차입금 미할인 현금 흐름 잔액은 4498억 원이고 작년 7월 발행한 1000억 원 규모의 제7회 사모 신종 자본 증권(이자율 6.50%) 미상환 잔액이 남아있다. ◇ 차세대 기종 도입으로 원가 절감…LCC 여객 점유율 1위 수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단 현대화 투자도 계속하고 있다. 유형 자산 취득에는 2481억 원이 투입됐다. 제주항공은 지난 2월과 3월, 5월에 걸쳐 차세대 기종인 737-8을 총 4대 신규 도입했다. 해당 기종은 기존 737-800 대비 연료 효율이 약 15% 이상 개선돼 단위당 운항 원가(CASK)와 정비비를 구조적으로 절감케 한다. 상반기 제주항공의 항공유 평균 매입 단가는 갤런당 국내 298.19센트, 해외 368.63센트다. 운송 실적·시장 지배력도 견고하게 유지했다. 상반기 여객 수송 실적은 탑승객 기준 국내선 237만2016명, 국제선 422만6784명을 기록했다. 저비용 항공사(LCC) 부문 탑승객 기준 시장 점유율은 국내선 65%, 국제선 37%로 1위 자리를 굳혔다. 대형 항공사(FSC)를 포함한 전체 항공사 기준 점유율은 국내선 16.3%, 국제선 8.4%로 집계됐다. 화물 사업의 경우 국제선에서 3만 톤을 수송해 약 62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환율과 유가 등 외부 변동성을 고려한 리스크 관리와 2030년까지 기단현대화 전략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에 노력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형 항공기는 기존 대비 부품 교체 주기가 길고 정비·수리(MRO) 비용도 절감되는 장점이 있으며, 보잉에서는 737-800 대비 연료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소 14% 줄일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고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금융권 막혔던 대출문 속속 열린다…“일반 차주 체감은 그대로”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증가 목표 완화로 인해 대출 접수 재개와 금융사 영업 정상화가 나타나는 등 금융권 전반의 대출문이 속속 열리고 있다. 다만 차주별 실제 한도 확대는 가로막혀 있는 등 일반적인 대출 수요층의 경우 체감이 제한적이라는 토로가 나온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이 한동안 중단했던 대출모집인을 통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전세자금대출(전세대출) 접수를 재개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11월 중 실행되는 주담대와 전세대출에 한해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접수를 다시 열었다. 앞서 지난달 21일 11월 실행분에 대한 주담대·전세대출 모집인 접수를 중단한 했다가 중단 11일 만에 재개한 것이다. 신한은행도 같은 날 8월까지 닫았던 모집인 접수를 재개했다.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상향 조정하면서 은행권에 여유가 생긴 데 따른 것이다. 당국은 최근 은행권 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기존 1.5%에서 3.0%로 두 배 높였다. 이에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 목표액은 기존 4조3400억원에서 6조9800억원으로 약 60%(2조6400억원) 늘어났다. 은행권의 대출모집인 채널 재개의 경우 이제껏 막혀있던 대출문이 열렸다는 것에 상징성이 있다. 신청 자체가 막혔던 차주나 10~11월 주담대·전세대출 실행이 예정된 차주, 은행 내부 한도 소진으로 인해 대출 실행 시점을 미뤄야 했던 차주 등이 이번 조치로 인해 접수와 심사 등 정상적인 대출 프로세스를 시행할 수 있어서다. 금융당국이 지난 1일 상호금융업권과 저축은행업권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치 배분을 마무리함에 따라 해당 업권도 영업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지난해 목표치 초과로 페널티를 받았던 새마을금고와 신협의 경우 목표치가 소폭 상향됐다. 지난해 목표치 초과를 이유로 '순증 0%'를 배정 받았지만 이번 목표치 조정으로 새마을금고는 약 3000억원, 신협은 1000억~2000억원 수준의 추가 한도를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은행은 3개월여 만에 타행 주담대를 갈아타는 대면 대환대출 취급을 재개하고 MCG 가입도 다시 받고 있다. 지난 2월 19일 집단대출 취급을 중단하고 대출모집인을 통한 가계대출을 중단했던 새마을금고는 지난달 27일부터 집단대출 취급을 재개했다. 5월에는 비회원(회원 중 1년 미만 회원 포함)에 대한 주담대 취급도 중단한 바 있다. 다만 일반 차주 입장에선 여전히 대출문이 굳게 닫혀있다고 느낄 가능성이 높다. 정부가 풀어준 추가 대출 여력이 일반 가계에는 거의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의 정책성 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31일 기준 650조6001억원으로 작년 말(644조9761억원) 대비 5조6240억원 증가했다. 새로 상향된 증가 목표치와 비교해 여력은 1조3000억원대로 줄어든다. 특히나 DSR과 주택가격별 한도, MCI·MCG 제한 등 개별 차주의 대출규제가 그대로다. 하나은행도 모집인 채널은 열었지만 모기지보험(MCI)과 모기지신용보증(MCG) 신규 가입 제한을 유지하고 있다. 신협 등 상호금융도 올해 상반기 이미 늘어난 가계대출 폭에 따라 하반기 신규 취급 여력이 제한적이다. 올해 7월까지 새마을금고는 2조1000억원, 신협 1조6000억원 각각 늘었다. 업계는 추가 배분으로 인해 상반기 초과분을 일부 상쇄하는 효과가 있으나 주담대 등 신규 대출 여력은 사실상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집단대출과 정책대출 대상 등 우선 배분 요건을 갖춘 실수요자위주로 지원 여력이 생긴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존 주담대·전세대출이 총량 때문에 막혔던 차주나 은행에서 정상적으로 DSR 한도 내로 대출받는 차주를 위주로 체감이 조금 커질 수 있지만 DSR로 한도가 부족한 차주나 고액·추가 주담대 차주, 상호금융에서 신규 주담대를 받으려는 차주는 사실상 추가 대출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렛츠런파크 영천’ 마침내 문 연다....11일 관람시설 개방·영업 개시

국내 첫 '권역형 순회경마' 도입…하반기 12주간 72개 경주 시행 말산업·관광·레저 결합한 영남권 랜드마크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영천=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경북 영천시민들이 17년 동안 기다려 온 렛츠런파크 영천이 마침내 문을 열고 힘찬 질주를 시작한다. 한국마사회는 오는 11일 렛츠런파크 영천의 관람시설을 개방하고 영업을 시작한 뒤 13일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식 개장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009년 후보지로 선정된 지 17년 만이다. 렛츠런파크 영천은 서울 과천과 제주, 부산경남에 이어 국내에서 네 번째로 개장하는 경마공원으로, 최신 경마시설과 친환경 공원·체험시설을 갖춘 영남권 최대 말산업·복합레저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공식 개장식은 13일 관람대 앞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영천경마공원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한다. 이날 렛츠런파크 영천의 첫 경주인 개장 기념경주도 펼쳐진다. 아리랑태무시범단과 육군3사관학교 군악대가 축하공연을 선보이며 개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영천과 말의 인연은 오랜 역사 속에서 이어져 왔다. 렛츠런파크가 들어선 금호읍 일대에서는 청동기시대 유물인 말 모양 허리띠고리 '마형대구(馬形帶鉤)'가 출토됐다. 조선시대 영천 신녕면에 있던 거점 역참 장수역(長水驛)은 군위와 경주, 경산, 울산 일대의 역을 관할했다. 일본으로 향하던 조선통신사도 11차례 영천을 거치며 말을 갈아탔고, 금호강변에서 열린 전별연에서는 말을 타고 각종 기예를 선보이는 마상재(馬上才)가 펼쳐졌다. 영천지역에 말과 관련된 지명이 28곳에 이를 정도로 말은 지역의 역사와 생활문화에 깊이 자리하고 있다. 현대적인 말산업 기반도 꾸준히 확충됐다. 영천시는 2009년 운주산승마조련센터를 개장했으며, 2015년에는 제주를 제외한 내륙지역 최초의 말산업 특구로 지정됐다. 이번 렛츠런파크 개장으로 영천은 말의 생산과 조련, 복지, 경주, 승마·관광으로 이어지는 말산업 전 주기 체계를 내륙에서 처음으로 완성하게 됐다. 기존 말산업 기반에 경마와 관광·레저 기능이 더해지면서 관련 산업의 동반성장도 기대된다. 렛츠런파크 영천이 기존 3개 경마공원과 가장 크게 구별되는 점은 국내에서 처음 도입되는 '권역형 순회경마'다. 경주마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상주하고 영천에서 경마가 열릴 때마다 이동해 경주를 치른다. 미국과 일본, 홍콩 등 주요 경마 시행국에서는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운영방식이다. 영천에서는 9월 12개 경주가 열리고, 올해 하반기 12주 동안 모두 72개 경주가 시행된다. 제한된 경주마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 영남권 말산업의 외연을 확대하는 새로운 경마 운영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마 이동이 늘어나는 만큼 수송 과정의 안전과 복지에도 각별한 공을 들였다. 국제경마연맹(IFHA)의 '말 수송 복지 가이드라인'을 전면 반영해 13.5톤급 무진동 전용 수송차량 13대를 제작했다. 수송차량에는 시스템 에어컨과 말의 체형에 맞게 공간을 조절할 수 있는 가변형 칸막이, 이동 중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특수 고무 바닥재를 적용했다. 국내 최초로 실시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추적 장치와 클래식 음악 송출 장치도 설치했다. 경주마의 이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수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경주로는 2개 면에서 8개 거리의 경주를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출발 지점의 직선거리를 150m 이상 확보해 출발 직후 경주마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과 사고 위험을 낮췄다. 렛츠런파크 영천은 경마 관람객만을 위한 시설을 넘어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복합문화·레저공간을 지향한다. 관람대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돼 최대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전통 한옥을 모티브로 한 계단식 디자인을 채택해 영천의 지역성과 현대적인 건축미를 함께 담았다. 경주로 안쪽은 시민과 가족 단위 관광객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친환경 수변공원으로 조성된다. 1746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에는 태양광 가림막을 설치해 이용객 편의를 높이고 친환경에너지를 생산하도록 했다. 한국마사회는 '경마를 보지 않는 사람도 오고 싶은 공간'을 목표로 미니호스 체험과 계절별 가족행사 등 말을 주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운영할 계획이다. 개장 첫해에는 건전한 레저문화 정착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는다. 구매 상한 등 현행 경마 건전화 제도를 철저히 시행하고 가족·관광객 중심의 문화와 체험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은 단순한 대형 레저시설 확충을 넘어 지역경제와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 운영에 따른 신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대규모 관광객 유입으로 음식점과 숙박업소,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의 매출 증대와 농특산물 소비 확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사업과 금호·대창 하이패스 나들목 개통 등 주변 교통망 확충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렛츠런파크의 접근성은 한층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는 경마공원과 지역의 역사문화·관광·농촌체험 자원을 연계해 관광객이 머물며 소비하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우희종 한국마사회장은 “렛츠런파크 영천은 서울과 제주, 부산경남에 이어 네 번째로 탄생한 경마공원이자 단순한 경마시설을 넘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천시민의 자부심이 되고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가장 따뜻한 상생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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