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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수 전 익산시장, 정헌율 현 시장 상대 언론 외압 법적 예고 ‘파문’

“(정헌율 익산시장은) 지금이라도 시민 앞에 사과하십시오. 공무원을 방패막이 삼지 말고, 그들의 행동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지 마십시오"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이한수 전 익산시장이 3선 연임의 정헌율 현 익산시장의 실정과 관련해 연일 맹공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번엔 언론사에 외압을 행사해 자신의 언론사 칼럼을 내리게 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이한수 전 시장은 지난달 7일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0여 년 동안 익산의 시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으로서, 후임 시장의 정책을 존중하고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말을 아껴왔다“고 운을 뗀 후 연일 작심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자신의 재임기간 중 벌인 중앙·영등·배산 공원 리모델링 사업을 비롯해, 모현·동산·남중동, 함열·금마·용안면 등 20여 개의 크고 작은 공원 조성사업, 익산 대표 축제인 천만송이 국화축제 사업 이외에 교통, 보석, 백제역사, 농업, 하림, 식품도시, 하나로 도로 개통 사업 등을 회고하며 지역 주간지에 칼럼을 이어갔다. 이런 와중에 이 전 시장은 지역의 한 주간지에 "'시정백서 시민보고회'는 거울이 아니라 선전전에 가깝다“란 내용의 칼럼을 게재했고, 이와 관련해 "익산시 홍보과 직원들이 언론사를 찾아가 칼럼을 내렸는데 익산시의 외압에 의해 칼럼이 내려갔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전 시장은 자신의 SNS에 "익산시청 홍보과 직원들이 신문사를 찾아가 압력을 행사해 제가 쓴 칼럼을 내렸고, 그 사실을 알고 신문사에 항의하여 다시 게재한 사실이 있다“고 직격했다. 또 "권력을 앞세운 언론 억압이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며 법적조치를 고민 중이다“고 최근 밝혔다. 특히 "표현의 자유는 민주사회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가치“라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익산의 발전을 위해 오랜 시간 헌신해 온 사람으로서, 이런 현실이 참담하고 서글프다“고 글을 올렸다. 이 전 시장은 "정헌율 시장은 공무원을 방패로 삼지 말라"며 “익산시의 언론 압박 사태는 단순한 오해가 아니며, 권력이 비판을 견디지 못하고, 행정의 이름으로 언론의 자유를 짓밟은 명백한 사건"이라고 단정했다. 아울러 “행정의 정점이 비판 한 줄을 참지 못해 공무원을 동원했다면, 그것은 공직윤리의 문제가 아니라 권력의 일탈이다"며 “이 사태는 당신의 심기를 간호하느라 공무원들이 희생된 고육지책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또 “행정의 수장은 책임을 지는 자리이지, 면피를 위해 부하를 내세우는 자리가 아니다"며 “익산의 희망은 언론과 시민의 목소리 속에 있다"고 쏘아붙였다. 이한수 전 익산시장은 “언론은 시정을 흔드는 적이 아니라, 도시를 바로 세우는 거울이고, 비판은 시정을 무너뜨리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신뢰를 지탱하는 기둥이다"며 “익산시가 진정한 민주도시로 남기 위해서는 권력의 불편함보다 시민의 진실된 목소리를 먼저 들어야 한다"고 고언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광주시, 행안부 집중안전점검 3년연속 ‘우수’

광주=에너지경제신문 이재현 기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집중안전점검' 전국 시·도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안전점검 실효성 등 14개 분야 24개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기관장의 관심도, 현장평가 등 종합적인 수행 결과를 분석해 이뤄졌다. 광주시는 지난 4월14일부터 6월13일까지 61일간 자치구, 공사·공단, 민간 전문가, 시민단체와 함께 노후·위험 기반시설 총 498개소를 점검했다. 특히 강기정 시장 등이 주요 점검 현장을 직접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시민참여 캠페인을 펼치는 등 적극적으로 점검에 참여했다. 광주시는 점검 이후 후속조치 이행과 보고체계를 충실히 운영해 점검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집중안전점검은 사회 전반의 안전관리실태를 민·관이 합동으로 점검하는 범국가적 재난예방 정책으로, 행정안전부가 2015년부터 해마다 시행하고 있다. 김준영 시민안전실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점검 체계가 전국에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선제적 재난예방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내년에도 집중안전점검 준비를 조기에 시작하고 주민신청제, 설문조사 등을 통한 민관합동 점검 강화,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재현 기자 samwon5599@ekn.kr

세종사이버대 한국어학과, ‘대학 내 언어교육원 운영’ 특강 성료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한국어학과(학과장 박수연)는 지난 11월 14일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 '대학 내 언어교육원 운영' 특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올해 9월 세종사이버대 한국어학과에 새로 부임한 이소연 교수가 강연을 맡아 '대학 내 언어교육원의 프로그램 및 운영'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국어학과 재학생과 졸업생이 참석해 실무 중심의 강의를 듣고 질의응답을 나누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소연 교수는 서울대 사범대학에서 한국어교육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한국어교육 전문가로, 서울대 언어교육원 한국어교육센터에서 약 13년간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다. 세종사이버대 부임 후 한국어교육원장을 겸직하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으며, 최근 제12회 한국언어문화학 신진연구자상을 수상하는 등 연구와 교육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이 교수는 한국어교육원에서 외국인 학습자를 지도해 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 내 언어교육원의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 흐름을 연간·학기·일 단위로 구체적으로 설명했다"며,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궁금해하던 실무 내용을 자세히 풀어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박수연 한국어학과 학과장은 “대학 내 언어교육원에서 강사로 활동하며 한국어교육을 실전으로 경험할 기회는 쉽지 않다"며 “이번 특강은 실제 현장에서 한국어교육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특강에 참여한 한 재학생도 “막연하게만 떠올리던 언어교육원의 역할과 외국인 학생 수업 방식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남겼다. 한편, 세종사이버대는 교육부 원격대학 인증 및 역량 진단에서 여러 부문 최우수 등급(A)을 획득해 교육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어학과는 한국어교원(문체부), 다문화사회전문가(법무부), 독서논술지도사 등 다양한 전문 자격 과정을 운영해 교육의 폭을 넓히고 있다. 세종사이버대 한국어학과는 오는 12월 1일부터 2026학년도 봄 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고졸 이상의 학력 소지자라면 수능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며, 자세한 입학 정보는 세종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특징주] ‘인적분할 후 재상장’ 삼성에피스홀딩스 이틀 연속 약세

삼성에피스홀딩스 주가가 25일 장 초반 약세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 분할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코스피에 재상장한 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이틀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0분 기준 삼성에피스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03%(4만2500원) 내린 39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전날 28.23% 급락한 43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주가 급락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에피스홀딩스는 상장 초기 비상장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가치만 반영될 수밖에 없어 기계적인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에피스홀딩스의 가치는 시가총액 12조1000억원, 목표가는 49만원으로 제시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AI 투심 회복에 강세

25일 장초반 국내 반도체 대자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83% 뛴 10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3.65% 올라 53만9000원에 거래됐다. 간밤 미국에서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과 구글 제미나이 3.0에 대한 시장의 호평이 기술주 전반에 대한 투심 호전으로 이어졌다. 현지시간 2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02.86포인트(0.44%) 오른 46,448.2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2.13포인트(1.55%) 상승한 6,705.1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598.92포인트(2.69%) 급등한 22,872.01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이수페타시스, TPU 모멘텀에 주가 ‘훨훨’

이수페타시스가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힘입어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분 기준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8300원(14.63%) 오른 14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급등 배경에는 메리츠증권의 긍정적인 리포트가 자리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는 TPU(텐서처리장치) 내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핵심 기업"이라며 “TPU 가격과 출하량이 동시에 확대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구글의 AI 서비스인 '제미나이3'와 '나노바나나'의 고성장에 따라 토큰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내년 TPU 출하량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TPU의 활용 영역이 내부 인프라를 넘어 외부 고객 판매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양 연구원은 “TPU 생태계가 사내용을 넘어 확장형 플랫폼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수페타시스가 올해 6월부터 공급 중인 TPU 7세대향 물량이 연초 계획 대비 두 배 이상 확대된 점도 주가 상승 기대를 키웠다. 내년 출시될 차세대 학습용 TPU부터는 다중 적층 인쇄회로기판(MLB)이 적용되며, 제품 단가(ASP) 상승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실적 상향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트럼프 내년 4월 중국 방문한다…시진핑에 국빈 방미 초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한다. 시 주석 역시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 성사된다면 미중 정상이 9년 만에 상대국을 방문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방금 시 주석과 매우 좋은 통화를 가졌다"며 “우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펜타닐, 대두 및 다른 농산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위대한 농부들을 위해 훌륭하고 매우 중요한 합의를 이뤄냈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며 “우리와 중국의 관계는 대단히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통화는 3주 전 한국에서 일었던 매우 성공적인 회담의 후속"이라며 “그 이후로 양측은 우리의 합의를 최신이자 정확한 상태로 유지하는 데 있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큰 그림에 시선을 둘 수 있게 됐다"며 “그 일환으로 시 주석은 내게 (내년) 4월 베이징 방문을 초청했고 난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 중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나의 손님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자주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동의했고 나는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내년에 미중 정상이 상대국을 방문하는 '빅 이벤트'를 예고한 것이다. 다만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미 초대를 수락했는지에 대한 중국 측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현직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 1기 시절인 2017년 11월 이후 8년여 만이 된다. 이보다 앞서 시 주석은 2017년 4월 미국을 방문해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바 있다. 다만, 당시 시 주석의 방미는 국빈 자격이 아니었다. 이날 전화 통화는 한국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 정상이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대좌한 이후 당시 합의 내용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부산 정상회담에서 중국이 합성마약 펜타닐 전구물질의 미국 유입 차단에 협조하는 대가로 대중(對中) '펜타닐 관세'를 10%포인트(p) 인하하고, 중국이 미국산 대두 등 농산물을 대량 수입하기로 했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우리는 한국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회담을 열어 많은 중요 합의를 달성했고, 중미 관계라는 이 거대한 배가 안정적으로 전진하도록 조정하고 동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세계에 긍정적 신호를 발신했다"며 “부산 회담 이후 중미 관계는 총체적으로 안정·호전됐고 양국과 국제 사회의 환영을 받았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양국은 부산 회담의 중요 합의를 전면 이행하고 있다"며 “중국은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했고, 미국은 중국에 있어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문제와 관련해 시 주석은 “중국은 평화에 힘쓰는 모든 노력을 지지한다"며 “각 당사자가 부단히 이견을 축소하고, 공평하고 항구적이며 구속력 있는 평화 협정이 조기에 체결돼 이번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이날 통화가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통화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가 나오기는 했지만, 주요 초점은 “중국과 논의해온 무역협상, 미중 관계가 어떻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에 맞춰졌다"고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농민에 대해 얘기했다. 그리고 우리는 중국이 보여준 것에 만족하고 있으며, 그들도 같은 입장"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매우 생산적인 한국에서의 회담 이후 계속 소통을 유지하는 것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사당역 일대 ‘남성역 헤머튼’ 주목

서울 동작구 사당동 일원에서 공급되는 '남성역 헤머튼'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6개 동, 전용 59·84㎡ 중소형 총 934세대 대단지로 구성된다. 면적별로는 △59㎡ 478세대 △84㎡ 456세대 규모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남성역 도보 약 3분대의 초역세권이며, 지하철 4·7호선 이수역도 도보 약 10분대에 위치한 더블역세권으로 교통 여건이 뛰어나다. 7호선을 통해 강남권 접근이 용이하고 4호선을 이용하면 서울역 등 중심권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사당로, 동작대로를 통해 올림픽대로 접근이 쉬워 여의도·용산 이동이 용이하며, 서리풀터널을 통한 강남 접근성도 우수하다. 남부순환로, 강남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 도로망 이용도 편리하다. 도보권에 행림초가 위치하며 남성중, 동작고를 비롯해 서울대, 중앙대, 숭실대, 총신대 등 주요 대학이 인접해 있다. 구립 사당 솔밭도서관도 가까우며 반포 학원가 이용도 편리하다. 생활편의시설 역시 풍부하다. 남성역과 이수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잘 형성돼 있으며 홈플러스, 신세계백화점, 강남성모병원, 예술의전당 등 사당·이수뿐 아니라 반포·방배 등 강남권 인프라까지 고루 누릴 수 있다. 까치산공원, 삼일공원, 국립현충원, 반포한강시민공원 등 녹지 공간과의 접근성도 좋다. 전 세대 남향 위주의 배치와 넓은 동간 거리 설계로 채광과 통풍이 우수하며, 조망권과 개방감도 뛰어나다. 단지 전체에는 고급 마감재가 적용되며, 넉넉한 드레스룸과 타입별 다양한 특화 설계가 도입될 예정이다.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냉장고·시스템에어컨 등 주요 빌트인 가전을 풀옵션으로 제공된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에경포커스]이충우표 여주 하동제일시장 재개발, “더 이상 헛발질 안된다”

여주=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여주시 원도심의 상징이자 쇠락의 그림자를 가장 극명하게 안고 있는 하동제일시장 재개발이 또다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한 것은 다름 아닌 이충우 여주시장이다. 그러나 냉정히 말해 이 시장의 이런 발언은 다소 때늦은 감이 있어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보다는 피로감만 더 안겨주는 것 같아 안타깝기까지 하다. 본보의 지적(20일자 보도)이 있기 전에 이런 모습을 보였으면 더 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지난 10년간 이 사업은 '정책의지 → 계획수립 →사업 표류 → 공약 반복'이라는 악순환을 단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다. 민선 8기 핵심 공약이자 '여주 르네상스' 전략의 중심축이었지만 실제 추진과정에서 드러난 것은 민간참여 부진, 공공기관 이탈, 상인·주민 갈등, 사업구조 부재 등 총체적 난맥상뿐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 시장은 “원도심 재생은 여주시의 미래"라며 굵직한 청사진을 제시했지만 그 청사진을 실행할 구체적 로드맵은 번번이 뿌연 안개 속에 머물렀다. 시민들은 더 이상 '도심활성화'라는 말에 귀 기울지 않는다. 그 이유는 오히려 공허한 약속으로 남아버린지 오래이기 때문이다. . 현재 하동제일시장 부지는 철거만 된 채 임시주차장으로 변해 있다. 한마디로 도시의 심장이어야 할 원도심의 시간이 멈춰버린 셈이다. 상가 공실률 40%, 노후 건물 80%, 경기 실크 부지 방치 등 쇠락의 징후는 이미 통계가 아니라 현실이 됐다. 그럼에도 여주시는 지난 10년간 일관된 전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민선 8기 들어 이 시장은 대규모 복합타운을 공약하며 주상복합·문화센터·행복주택 120세대 등 화려한 구성안을 발표했지만 추진력은 턱없이 부족했다. 공모 실패, LH 이탈, 민간투자 절벽 등 이는 단순한 변수라기보다 애초 설계 단계에서 재원조달·수익성·공공성 균형을 고려하지 않은 계획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라는 비판이 높다.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정선군 아리랑시장 등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한 뒤 숙소에서 “민간 투자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336억원의 예산으로 시가 직접 상가건물을 짓고 운영자를 찾겠다"고 한 발언 사실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 시장이 특히 2027년까지 사업비를 집행해야 하는데 설계부터 시작하면 2027년 완공도 빠듯한 상황이다. 늦어질수록 예산이 더 들어가니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도 전했다 겉으로는 결단처럼 보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민선 8기 3년간 여주시정이 무엇을 했는가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던진다. 정선은 주민이 변화했고 상인들이 스스로 시장을 살려냈다는 점이 핵심이다. 그러나 여주는 여전히 시 주도, 상인 수동참여 모델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상인의 “참여 부족"을 지적하기 전에 왜 참여를 이끌어낼 구조를 만들지 못했는지를 먼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더욱이 “2027년 완공목표"를 언급하며 속도를 강조했지만 이미 연말이 다가오는 지금 설계공모전 절차인 건축기획용역을 진행중에 있다는 점은 시정의 준비 부족을 그대로 드러낸다. 역으로 계산하면 아무리 서들러도 2027년 완공은 희망일 뿐이며 정치적 수사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이 시장은 정선사례처럼 “여주의 외부 관광객을 원도심으로 끌어오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세계아울렛 1000만명, 출렁다리 200만명 등 숫자는 화려하지만 문제는 '어떻게'이다. 지금의 원도심은 관광객이 일부러 찾아올 이유가 없다. 상가 활성화, 콘텐츠 개발, 시장 브랜드 전략 등 기본 요소조차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관광 연계를 외치는 것은 실효성보다 이미지 정치에 가깝다는 지적이다. 정선 오일장·케이블카·아리랑 공연처럼 '머물게 만드는 콘텐츠'가 없는데 외부 수요만 강조해선 재생은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란 점을 인식하고 이에 걸맞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사업 지연으로 인한 시민 신뢰의 붕괴다. “몇 년째 같은 말만 듣는다"는 상인의 하소연, “도시는 멈춰있다"는 주민들의 체념, “실행 로드맵조차 보이지 않는다"는 지역사회 비판까지 등 모든 것은 단순한 사업 지연의 문제가 아니다. 한마디로 시민과 행정 사이의 신뢰기반이 붕괴되고 있다는 경고신호인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의지표명이나 정치적 구호도 아니다. 보여주기식 요식행위는 더더욱 아니다. 이 시장이 직접 “더 이상 말로만 할 때가 아니다"라고 한 이상, 그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우선 상인·주민 중심 구조로 전환해 상인 참여가 낮다면 왜 낮았는지, 행정 설계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이어 공공성과 수익성의 현실적 재조정으로 공공시설을 넣겠다는 의지가 수익성을 무너뜨린다면 사업은 시작도 못한다. 다음으로 민간투자 유인 구조의 재설계로 정선처럼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지 못하면 '직접 건설'은 또 다른 부담을 낳을 뿐이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상인과 함께 추진위원회를 만들겠다. 도시재생을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민이 원하는 것은 이런 선언이 아니라 실질적 변화다. 10년째 제자리인 하동제일시장은 이제 시의 개발능력을 증명하는 시험대이자, 시장의 공약이 '말'인지 '실행'인지 판가름할 분수령이 되고 있다. 이제는 공약이 아니라 결과로 보여줘야 할 시점이다. 여주 원도심의 미래는 이 시장의 '또 다른 약속'이 아니라 실행 의지와 전략의 일관성, 그리고 시민과 함께 만드는 재생 모델에 달려 있다고 본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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