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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 정청래·김민석 당권 레이스, 15~16일 ‘슈퍼위크’서 갈린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17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후보가 부산·울산·경남(PK) 순회경선에서 승리하며 충청권 패배를 설욕했다. 충청에서 형성됐던 김민석 후보의 초반 우위 구도가 하루 만에 흔들리면서 당권 경쟁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은 권리당원의 70% 이상이 호남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만큼 양측은 사실상 최대 승부처가 될 이들 지역의 표심 확보에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정 후보는 부울경에서 김 후보를 제치고 승리하며 지난 1일 충청권 순회경선 패배를 설욕했다. 부울경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 후보는 46.65%(2만5189표)를 얻어 김 후보(43.85%·2만3675표)를 2.8%포인트(p) 앞섰다. 전날 충청권 투표에서는 김 후보가 45.05%를 얻어 정 후보(44.61%)를 0.44%p 차로 앞섰지만, 두 번째 순회경선에서 결과가 뒤집혔다. 충청권과 부울경을 합산한 누적 득표에서는 정 후보가 45.51%(5만5518표)로 김 후보(44.52%·5만4307표)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두 후보의 누적 격차는 0.99%p(1211표)에 불과했고, 송영길 후보는 9.97%(1만2156표)를 기록했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충남 금산이 고향인 정 후보가 충청권에서 우세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김 후보가 예상을 깨고 충청에서 승리하면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러나 정 후보가 부울경에서 곧바로 반격에 성공하면서 충청 결과가 곧바로 '김민석 대세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첫 두 차례 핵심 권역에서 승자가 엇갈리면서 민주당 권리당원 표심이 특정 후보에게 쏠리기보다 지역별로 팽팽하게 맞섰고, 두 후보의 조직력과 전국 확장성 모두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특히 누적 득표 격차가 1211표에 불과하다는 점은 아직 어느 한쪽으로 대세가 굳어졌다고 평가하기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향후 순회경선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당권 경쟁의 불확실성도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예상보다 훨씬 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며 “정청래 후보가 부울경에서 승리하면서 충청 패배를 만회했고, 현재로서는 어느 후보도 대세를 형성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정치권의 관심은 남은 순회경선으로 쏠린다. 제주·인천과 강원·대구·경북 경선이 이어지지만, 최종 승부는 권리당원 비중이 가장 큰 호남과 수도권에서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호남과 수도권은 전체 150만여 명의 권리당원 가운데 70% 이상이 몰려 있는 지역이다. 이 평론가는 “특히 호남이 승부를 가를 가장 결정적인 지역이지 않을까 싶다"며 “호남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이자 권리당원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호남에서 우위를 점하는 후보가 수도권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당권 주자들은 일제히 호남으로 향하며 당심 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전주와 광주에서 '메가 집회'를 열고 당원들과 만난다. 전북 익산 명예시민인 김 후보는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 재임 당시 현대차 새만금 투자 유치 과정을 소개하고, 새만금과 피지컬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전북 미래산업 육성 방안과 800조원 규모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상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정 후보 역시 호남 표심 다지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청에서는 1위를 내줬지만 부울경에서 반격에 성공한 만큼 상승세를 호남까지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정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울경, 충청 노사모(노무현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여러분께 부탁드린다. 호남 지인들에게 전화해 달라"고 적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송 후보도 순천·여수·광양·담양 등을 돌며 지지세 확장에 주력할 예정이다. 결국 이번 부울경 결과는 특정 후보의 독주보다 민주당 당권 경쟁이 다시 초접전 국면으로 재편됐음을 보여준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정치권에서는 이제 초반 승패보다 호남과 수도권에서 형성될 당심의 흐름이 차기 당대표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 순회경선의 남은 일정은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 15일 전북·광주·전남, 16일 경기·서울 등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한국관광공사, 공정·환대·체험 갖춘 글로벌 축제 육성 나선다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지역 축제를 세계적 관광콘텐츠로 키우는 작업에 속도를 낸다. 보령을 시작으로 6개 축제를 3년간 집중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31일 충남 보령머드축제 현장에서 글로벌 축제 6선 육성을 위한 외국인 관광객 환대 캠페인 '글로벌 축제 체크인(2026 Global Festa Check-in)'을 선포했다고 3일 밝혔다. 캠페인은 보령머드축제 개막에 맞춰 외국인 관광객이 믿을 수 있는 먹거리와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문체부와 행정안전부, 공사를 비롯해 보령과 수원, 안동, 진주, 화천 등 글로벌 축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공정 가격 △외국인 환대 △지역 고유의 체험을 3대 핵심 과제로 발표하고 실천을 다짐했다. 이어 외국인 친화적 축제를 만들기 위한 공동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 점검도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먹거리 팝업과 글로벌 축제 홍보부스를 돌며 수용태세를 살폈다. 캠페인의 핵심 서비스인 '먹거리 알리오'에 공개된 정보와 현장 먹거리 정보가 일치하는지도 직접 비교했다. 먹거리 알리오는 축제장 먹거리의 메뉴와 가격, 중량 등을 개최 사흘 전까지 공개하는 서비스로, 공사 축제 정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글로벌 축제와 연계 관광 콘텐츠를 알리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글로벌 축제 6선 방문을 유도하는 '월리를 찾아라' 스탬프 투어와 바다여행 안전문화 확산 이벤트, 먹거리 알리오 현장 검증 이벤트 등이다. 박정웅 공사 국민관광본부장은 “글로벌 축제 6선을 비롯한 지역 축제를 세계인이 찾는 관광콘텐츠로 육성해 지역관광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며 “먹거리 알리오와 같은 신뢰 기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가격과 환대, 체험이 조화를 이루는 축제 환경을 조성해 대한민국 축제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축제는 문체부와 공사가 지역 축제를 세계적 관광콘텐츠로 키우기 위해 추진하는 3개년 집중 지원사업이다. 대상은 △충남 보령머드축제(7월24일~8월9일)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7월31일~8월2일) △경북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9월25일~10월4일)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10월3~18일) △경기 수원화성문화제(10월4~11일) △강원 화천산천어축제(2027년 1월) 6개다. 공사는 대구치맥페스티벌과 정남진장흥물축제,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순창장류축제 등 예비 글로벌 축제 4개의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개인정보위 과징금 제재 ‘불복 확산’…KT도 쿠팡 수순 밟나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과징금 및 시정명령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기업이 17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1심 선고가 내려진 사건에서는 모두 개인정보위가 승소했지만, 해당 기업들은 모두 항소하며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SK텔레콤과 카카오, 메타, 구글은 물론 금융사와 제조업체까지 개인정보위 처분에 불복해 법적 대응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달 말 539억7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KT 역시 의결서 검토를 거쳐 행정소송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 개인정보위 제재에 기업들 줄소송 3일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현재 개인정보위 처분과 관련해 진행 중인 행정소송은 총 17건이다. 2023년 메타와 구글이 맞춤형 광고 관련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이후 삼성전자와 카카오, 카카오페이, 현대해상, 악사손해보험, 우리카드, 비와이엔블랙야크, SK텔레콤, 듀오정보 등이 잇따라 법원 판단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메타 관련 2건과 구글, 삼성전자, 카카오, 카카오페이 사건 등 6건은 1심 선고가 이뤄졌다. 모두 개인정보위가 승소했지만 해당 기업들은 전부 항소해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나머지 11건은 1심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사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과징금이 부과된 사례는 SK텔레콤이다.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발생한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가입자 2324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SK텔레콤에 134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SK텔레콤은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 구글과 메타는 이용자 동의 없이 다른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한 이용자 활동정보를 맞춤형 광고에 활용했다는 이유로 각각 692억원과 30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카카오는 오픈채팅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151억4000만원의 과징금을 받았고, 카카오페이는 약 4000만명의 개인정보를 중국 알리페이에 제공한 사안으로 59억6800만원의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받았다. 이 밖에도 우리카드(134억5100만원), 현대해상(61억9800만원), 악사손해보험(27억1500만원), 삼성전자(9억원), 비와이엔블랙야크(14억원), 듀오정보(12억원) 등이 개인정보위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 “행정소송은 통상 절차"…업계 한목소리 소송 대리는 국내 주요 로펌들이 맡고 있다. 김앤장은 메타와 구글, 삼성전자, 카카오, SK텔레콤 등을 대리하고 있으며, 광장은 카카오페이와 악사손해보험을 맡았다. 태평양은 메타와 우리카드, 세종은 현대해상과 비와이엔블랙야크, 화우는 듀오정보 사건을 각각 담당하고 있다. 행정소송이 이어지는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개인정보위 처분에만 나타나는 특수한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개인정보위뿐 아니라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부처가 과징금이나 행정처분을 내릴 경우 기업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일반적인 절차"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과징금이나 제재 수위를 조금이라도 낮출 가능성이 있다면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행정처분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을 경우 주주나 내부적으로 경영진의 의사결정에 대한 책임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며 “행정소송은 처분의 적법성과 과징금 수준 등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는 일반적인 절차로 볼 수 있다"고 했다. 개인정보위 역시 행정소송이 잇따르는 것을 처분의 적법성과 직접 연결해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행정처분이 내려지면 통상적으로 행정소송이 제기되는 경우가 많다"며 “행정소송이 많이 제기된다고 해서 처분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쿠팡 이어 KT도…행정소송 더 늘어나나 기업마다 소송의 쟁점은 조금씩 다르다. 구글과 메타 사건에서는 다른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한 이용자 활동정보를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누가 개인정보 처리 주체인지와 이용자 동의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가 주요 쟁점으로 다뤄지고 있다. 카카오 사건에서는 오픈채팅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내부 회원 식별정보가 개인정보에 해당하는지가 핵심 쟁점이다. 카카오페이 사건은 중국 알리페이로의 개인정보 제공이 업무위탁인지, 개인정보 이전에 해당하는지를 두고 법적 판단이 진행되고 있다. 행정소송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6월 쿠팡에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이후 최대 규모인 6246억8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쿠팡은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아직 의결서가 송달되지 않아 현재 진행 중인 행정소송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KT도 개인정보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7월 29일 펨토셀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KT에 539억7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다만 KT는 아직 의결서를 받지 않은 상태다. KT 관계자는 “의결서를 수령하는 대로 그 내용을 면밀히 검토한 후 관련 입장을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KT 건은 사안이 다소 복잡한 편이어서 의결서 작성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통상 의결서 송달까지는 1~2개월 정도 소요되지만 사안에 따라 그보다 더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르면, 제재를 받은 사업자는 의결서를 송달받은 뒤 행정심판을 청구하거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쿠팡과 KT의 향후 대응 여부에 따라 개인정보위 처분을 둘러싼 법적 공방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김나현 기자 knh@ekn.kr

‘아트 리테일’ 강화하는 정용진, 프리즈 서울과 장기 파트너십

신세계그룹이 국내 유통기업 중 최초로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헤드라인 파트너를 맡는다. 단순 협업을 넘어 오는 2030년까지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해 문화예술 확산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오는 9월 2~5일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6'의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또, 향후 5년 동안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외 문화예술 기관·네트워크와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내 작가·갤러리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고, 한국을 아시아 문화예술 허브로서 육성하겠다는 취지에서다. 2003년 영국에서 시작된 프리즈는 글로벌 유명 갤러리·수집가와 예술계 인사들이 모이는 세계적 아트페어다. 2022년부터는 아시아 첫 개최국으로 한국을 선정하고, 매년 수도인 서울에서 개최돼 왔다. 올해는 30여 개국, 125개 이상의 갤러리가 함께 한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 배경에는 '고객이 머물고 싶은 문화 공간을 만든다'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경영 철학이 뒷받침했다. 실제 정 회장은 파트너십 성사를 위해 직접 협상 과정 전반을 챙기는 등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콘텐츠가 신세계그룹의 핵심 자산이자 경쟁력"이라며 “프리즈 서울과 협업해 리테일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창출하고, 신세계만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에서 신세계그룹은 프리즈 서울과 협력 관계를 다지고, 행사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신세계 전용 라운지를 운영한다. 그룹 계열사의 공간 기획 역량과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총망라한 공간으로 꾸며 예술·문화적 경험을 선사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리즈 서울 헤드라인 파트너 참가를 바탕으로 예술과 일상이 연결되는 다양한 시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고객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한국 문화예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지속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예술의 대중화·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1963년 유통업계 첫 미술 전문 공간 '신세계갤러리'를 선보였다. 현재 스타필드 별마당 도서관의 '열린아트 공모전', 조선호텔앤리조트의 '히든 아트 투어' 등 주요 계열사를 통한 각종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삼성생명, ‘복제 불가능’ 정보 기반 금융소비자 보호 나서

삼성생명이 고도화되는 비대면 금융범죄로부터 고객 자산을 지키기 위한 솔루션을 도입했다. 복제가 불가능한 정보를 활용해 부정거래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금융결제원의 안면인증·바이오인증(페이스키) 서비스를 모바일 업무에 적용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서비스를 함께 도입한 것은 삼성생명이 처음이다. 신분증 사진 촬영 또는 계좌이체 방식으로 진행되는 기존 비대면 실명인증이 사칭을 통한 범죄 등에 취약하다는 점에 착안한 셈이다. 페이스키는 삼성생명 모바일 홈페이지나 고객플라자에서 최초 1회 등록하고 △로그인 △보험 업무 최종 거래 확인 △비대면 실명인증을 비롯한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삼성생명은 앞서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을 구축하고 '보이스피싱 ZERO화'를 선언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에 전력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80개 이상의 탐지 룰을 적용하고, 지난 3월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를 없애는 데 성공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최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안전성과 공신력이 높은 금융결제원의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제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가장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금융 환경을 확장해 고객의 모든 순간을 삼성생명으로 잇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 특별점검…폭염·태풍 대비 전력수급 총력

한국중부발전은 하절기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맞아 제주발전본부를 대상으로 전력수급 대비태세와 재난안전 대응체계에 대한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올해 전력수급 대책기간(6월 29일~9월 18일) 제주 지역의 최대 전력수요는 8월 3~4주차 1226~1231메가와트(MW) 수준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제주 지역 공급능력은 1622MW로, 전력피크 시에도 391~396MW의 예비력이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발전 제주발전본부는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포함해 총 484MW의 공급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제주 전체 공급능력의 약 30%를 차지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폭염 대응과 근로자 건강관리 실태도 집중 점검했다. 제주발전본부는 체감온도계 120개를 현장에 비치하고 있으며, 컨테이너형 무더위쉼터 2곳과 힐링냉장고 5곳을 운영해 근로자 휴식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기업 근로자를 위해 이동식 에어컨 8대와 선풍기 조끼 18개를 대여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에도 나서고 있다. 아울러 극한호우와 태풍에 대비한 재난 대응체계도 점검했다. 침수 대비 썸프펌프와 비상 펌프 배치 상태를 확인하고, 수방자재 관리와 비상조치 교육 실태를 점검했다. 태풍 특보에 대비해 배수로 정비와 판넬 및 배관 보온커버 결속 등 취약지역 사전조치를 강화하고, 위기 단계별 근무조를 편성하는 등 비상 대응체계도 정비했다. 안성규 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철저한 사전 대비와 현장 중심의 세심한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관리해 달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SMP 150원대 진입…한전, 손익분기점 146원 넘어서며 적자 전환 압박

한국전력이 발전사로부터 전력을 구매하는 가격인 전력도매가격(SMP)이 킬로와트시(kWh)당 150원대로 올라섰다. 이는 한전의 손익분기점인 146원을 넘어선 수준이다. 여름철 전력수요 증가와 SMP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한전의 적자가 본격화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육지 기준 일평균 SMP는 kWh당 152.6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147.7원, 2일 147.9원에 이어 평일 들어 150원선을 돌파한 것이다. 통상 산업체 가동이 줄어 전력수요가 낮은 주말에도 SMP가 140원 후반대를 유지한 점을 감안하면, 이달 월평균 SMP 역시 150원을 웃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2024년 일시적으로 SMP가 150원을 넘어선 사례는 있었다. 2024년에는 8월 19~21일과 9월 11·12·20일 일평균 SMP가 150원을 웃돌았지만, 월평균 SMP는 8월 145.8원, 9월 138.8원에 그쳤다. 반면 올해는 8월 초부터 150원 안팎의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어 월평균 SMP가 150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실화될 경우 월평균 SMP가 150원을 웃도는 것은 2023년 7월 이후 3년 1개월 만이 된다. 당시 SMP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높게 유지됐다. 게다가 전력수요는 아직 본격적인 여름 피크에 진입하지 않았다. 이날 예상 최대전력수요는 오후 6~7시 88.9기가와트(GW) 수준이다. 휴가철인 7월 말과 8월 초에는 산업체 전력 사용이 줄어 상대적으로 수요가 낮지만, 휴가가 끝나는 8월 중순 이후에는 냉방 수요가 집중되면서 전력 소비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기후에너지환경부도 8월 셋째 주 최대전력수요가 역대 최고 수준인 98.9GW까지 치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수요가 급증하면 원전이나 석탄발전만으로는 부족한 전력을 충당하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발전단가가 높은 LNG 발전소 가동이 확대된다. SMP는 가장 비싸게 투입되는 발전기의 발전단가에 의해 결정되는 구조인 만큼 LNG 발전 비중이 높아질수록 SMP 역시 상승 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다. SMP 상승은 발전용 가스요금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중동전쟁 여파로 8월 일반발전용 천연가스 요금을 기가줄(GJ)당 2만2726원으로 책정했다. 전달보다 10.7% 오른 것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이다. 발전용 가스요금은 지난 4월 이후 다섯 달 연속 인상됐으며 올해 1월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높아졌다. 기후부는 한전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연평균 SMP를 kWh당 약 146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SMP가 이를 웃도는 수준에서 장기간 유지되면 전력구매비가 늘어나 한전의 수익성과 재무구조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현재 한전의 총부채는 206조원, 부채비율은 400%를 웃돌아 재무 부담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이 해소되지 않고 폭염까지 9월까지 이어질 경우, SMP 역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日 엔화 환율 급락…삼전닉스·AI 랠리 흔들 ‘디레버리징’ 뇌관 [머나+]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일본과 미국이 15년 만에 공동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해 엔화 방어에 나선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추가 개입 가능성에 힘을 실으면서다. 엔화 강세가 이어질 경우 엔화를 빌려 반도체주를 포함해 글로벌 증시에 투자했던 자금이 다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반면, 구조적인 여건을 감안했을 때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3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1시 50분 기준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6.49엔을 기록 중이다. 이날 장중 한때 155.23엔까지 떨어지기도 했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29일까지만 해도 163.9엔대까지 치솟으며 1986년 12월 이후 40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30일 159엔대로 급락(엔화 강세)하더니 지난달 31일에는 157엔대로 내려왔고 이날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화 가치는 불과 3거래일 만에 약 4.5% 급등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과 미국의 공동 개입으로 지난 두 달간 이어졌던 엔/달러 환율 상승분을 모두 되돌렸다고 보도했다. ◇ 美·日 공동개입…트럼프 “우정의 신호" 엔화 강세의 배경에는 일본과 미국의 이례적인 공동 외환시장 개입이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일본이 지난달 31일 공동으로 엔화 매수 개입을 실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일본과 미국이 공동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15년 만이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시장에서 엔화를 직접 매수했고, 미국 재무부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을 통해 유로화를 매도하고 엔화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 이에 보조를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30일 한국과 일본 외환당국이 동시에 달러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시장 안정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문지성 재정경제부 국제경제관리관은 로이터에 “우리는 미국과 일본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일본은 추가 개입 가능성도 열어뒀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지난 금요일(7월 31일) 미국과 일본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은 무질서했던 엔화 움직임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였다"며 “미 재무부는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필요하다면 추가 공동 개입에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엔화의 상당한 저평가를 바로잡기 위한 일본의 단호한 시장 안정 조치와 통화정책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각료회의에서는 베선트 장관 앞에 놓인 메모장에 '할 일' 목록으로 '일본 엔화 50억~100억달러 매수'가 적힌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미국의 엔/달러 시장 개입을 언급했다. 그는 이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이 약간의 도움을 원했고 우리는 언제나 일본을 위해 있다"며 “진주만 공습을 제외하면 일본은 항상 우리에게 매우 잘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이본 공동 개입은) 우정의 신호"라며 미국이 무엇을 얻느냐는 질문에는 “재정적인 이익"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외환 정책 실무 책임자인 미무라 아쓰시 재무관은 “이번 공동 외환시장 개입은 일본과 미국 동맹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일본은행의 통화정책과 보조를 맞춰 외환 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 발언이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일본은행은 최근 기준금리를 1%로 동결한 바 있다. ◇ 다시 고개 드는 '엔캐리 청산' 공포 글로벌 투자자들이 엔화 강세를 경계하는 이유는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 때문이다. 엔캐리 트레이드는 저금리의 엔화를 빌려 미국 등 금리가 높은 국가의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엔화 약세가 이어질수록 수익성이 커지지만, 반대로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환손실을 줄이기 위해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팔고 엔화를 다시 사들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다. 스티븐 젠 유리존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보고서에서 “캐리 트레이드는 평소에는 안정적으로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무너질 수 있다"며 1998년 10월 엔캐리 청산 사태를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당시 헤지펀드들이 엔캐리 트레이드를 대거 청산하면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0엔에서 112엔 수준까지 급락했다. 2024년 7월에도 일본은행의 '깜짝 긴축'과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동시에 겹치자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2엔대에서 141엔 수준까지 급락했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들의 엔화 매수가 글로벌 유동성 축소로 이어지며 8·5 블랙먼데이 사태가 발생했다. 이때 한국 코스피는 하루 만에 8.77% 급락했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2% 넘게 폭락하며 1987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소시에테제네랄의 앨버트 에드워즈 전략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엔화에서 '슬로모션 통화위기'의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은 인공지능(AI) 랠리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버트파이낸셜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 참가자들이 일본이 글로벌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 역시 “매파적인 일본은행과 맞물린 엔화 강세는 기술주와 반도체, 신흥국 자산, 가상자산 전반에서 디레버리징(차입 투자 축소)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 “효과는 제한적" vs “이번엔 다르다" 다만 외환시장 개입만으로 엔화 강세를 장기간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롱런 고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엔화 약세의 근본 원인은 일본의 통화 및 재정정책에 대한 구조적인 우려에 있다"며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외환시장 개입만으로 추세를 지속적으로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리드캐피털의 제럴드 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외환시장 개입은 단기적으로만 효과를 낼 뿐 시장 심리를 장기간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엔화를 계속 떠받친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개입 효과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삭소마켓의 샤루 차나나 수석투자전략가 역시 “공동 개입은 당분간 엔화 약세 베팅의 위험을 높이는 효과는 있지만 강한 엔화 추세를 만들려면 일본은행의 추가 긴축이나 미 국채금리 하락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이번 개입은 엔화 약세 속도를 늦추는 데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국이 공동으로 참여한 만큼 이번에는 과거와 상황이 다르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아스트리스 어드바이저리 재팬의 닐 뉴먼 전략총괄은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고, 미국이 이례적으로 유로화를 매도한 점은 양국이 환율 흐름 자체를 바꾸기 위해 공조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필요하다면 추가 개입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BBH)의 엘리아스 하다드 글로벌 시장전략 총괄은 “역사가 보여주듯 미국이 참여한 공동 외환시장 개입은 강력한 효과를 발휘했다"며 “투자자들은 당국의 움직임에 맞서기보다 같은 방향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1998년 이후 미국이 참여한 세 차례의 공동 외환시장 개입은 모두 성공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의 카막샤 트리베디 전략가 등은 “엔화가 최근 상승분을 다시 반납하기 시작하면 당국이 추가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외환시장 개입은 펀더멘털이 개선될 때까지 시간을 벌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가이타메닷컴 연구소의 나카무라 쓰토무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는 일본과 미국 당국 모두 엔화 약세를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며 “엔화 약세를 둘러싼 시장 환경도 분명히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엔화 환율이 159엔 수준까지 반등할 수는 있겠지만 개입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올해 말까지 환율이 150엔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여름철 전기화재 10건 중 3건…전기안전공사, 휴가철 안전수칙 당부

여름철 발생하는 전기화재가 연간 전체의 3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한국전기안전공사가 휴가철 전기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3일 '2024 전기재해통계분석'을 인용해 지난해 발생한 전기화재는 총 8634건으로, 이 가운데 31.1%(2688건)가 여름철(6~8월)에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계절별로 가장 높은 비중으로, 전기화재 10건 중 3건 이상이 여름철에 집중된 셈이다. 계절별 전기화재 발생 비중은 겨울철이 24.6%(2128건)로 뒤를 이었으며, 가을 22.4%(1932건), 봄 21.8%(1886건) 순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여름철 전기화재가 집중되는 주요 원인으로 에어컨과 선풍기, 제습기 등 냉방기기 사용 증가를 꼽았다. 특히 냉방기기를 장시간 사용하거나 소비전력이 높은 전기제품을 하나의 멀티탭에 동시에 연결하면 과열로 인해 화재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휴가철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전원을 차단하고, 에어컨은 전용 콘센트에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또한 실외기 주변의 먼지를 제거하고 환기가 원활한지 확인하는 한편, 제습기와 인덕션 등 소비전력이 높은 제품은 하나의 멀티탭에 함께 연결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외에서 사용하는 전선은 감긴 상태가 아닌 모두 풀어서 사용해야 과열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화영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전기화재는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휴가를 떠나기 전 전기제품을 한 번 더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진폐재해자·광산 순직 유가족 겨울철 생활비 지원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이 진폐재해자와 탄광 근로 중 순직한 광부의 유가족을 대상으로 겨울철 생활 안정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총 5800여 명에게 약 28억원 규모의 난방비와 문화생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은 '2026년 겨울나기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신청은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되며, 자격 확인 절차를 거쳐 지원 대상이 최종 확정된다. 이번 사업은 자택에서 생활하는 진폐재해자와 순직 유가족에게 1인당 50만원의 난방비를 지급하고, 병원에서 치료 중인 진폐 환자에게는 문화생활비 명목으로 25만원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난방비 지원 대상은 강원특별자치도와 경북 문경시, 충남 보령시, 전남 화순군에 거주하는 진폐재해자와 탄광 근로 경력이 확인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판정자, 폐광지역 7개 시·군에서 탄광 작업 중 숨진 근로자의 유가족 등이다. 신청은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진폐협회, 순직유가족협의회, 진폐요양병원,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 현장 접수처에서 가능하다. 한편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은 지난 6월 '정태영삼 맛캐다' 지원 식당과 함께 석탄산업 전환지역 음식 나눔 활동을 펴리기도 했다. 당시 태백시 황지동에 있는 한식당 '낙두동'은 상장문학경로당에서 어르신 100여명에게 육개장을 제공했다. 강원랜드봉사단과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태백지회도 참여해 어르신들에게 공연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강원랜드 사회공헌재단은 또 이에 앞서 정선군 신동읍 소재 '두위봉이모밥상'이 조동5리 어르신 25명을 초청해 삼계탕을 대접했다. 두 식당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7개 식당이 음식 나눔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 5월에는 강원랜드 임직원들이 폐광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금 524만원을 마련해 기부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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