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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풍향계] 우리금융, ‘굿윌스토어 밀알청주흥덕점’ 개점 外

◇ 우리금융, 충청지역 발달장애인 일자리 확대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 매장인 '굿윌스토어 밀알청주흥덕점'을 개점했다고 16일 밝혔다.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개인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하고 수익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 근로사업장이다. 약 150평 규모의 밀알청주흥덕점은 지난해 9월 문을 연 밀알청주상당점에 이어 청주 지역 두 번째 매장이다. 우리금융이 지원한 전국 18번째 매장으로 지역 발달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우리금융은 지방 거주 발달장애인의 고용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굿윌스토어 건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울산·대구·안산·청주 등에 매장을 연 데 이어 올해 하남·전주·청주 등에 신규 매장을 개점했다. 오는 11월에는 충남 천안에도 매장을 열 예정이다. ◇ 신한EZ손보, 이마트 고객 겨냥 월 1만원대 암보험 출시 신한EZ손해보험은 이마트 이용 고객을 위한 암보험 상품인 '이마트 신한SOL 암보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신한EZ손해보험이 설계와 운영을 맡고 이마트의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고객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일상에서 보험상품을 쉽게 접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보장은 암진단비 2000만원, 유사암 진단비 400만원, 상해후유장해 1000만원 등 세 가지 핵심 항목으로 구성했다. 보장 내용을 간소화해 주요 고객 연령대에서 월 1만원대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골조공사 99% 끝났는데 안전진단 다시?”…리모델링 규제에 조합·건설사 반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둘러싼 구조안전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미 사업계획을 승인받고 공사를 진행 중인 단지까지 추가 안전진단 부담에 직면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수직증축을 포기하고 필로티형 수평증축으로 전환한 경기 성남시 분당 일대 조합들은 법령해석 변경에 따른 추가 절차가 사업 지연과 공사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16일 열린 '2026 KRC 구조정책세미나'에서는 '리모델링 구조안전의 딜레마와 합리적 제도개선 방안'을 주제로 필로티 증축의 법적 분류와 구조안전성, 기존 건축물 기초 말뚝의 시험 기준, 시공단계 안전관리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날 김진영 아주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와 임철우 시엘에스이엔지 대표(건축구조기술사)가 주제발표에 나섰다. 이어 신동우 한국리모델링융합회장(아주대 명예교수)을 좌장으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됐다. 김진영 교수는 “2023년 7월 법제처 법령해석 이후 필로티 설치를 위한 1개층 증축도 수직증축형 리모델링으로 분류되면서 안전성 검토 절차가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공동주택은 150개 단지, 12만980가구에 달했다. 필로티는 건축물 1층 일부를 기둥 등으로 지지해 보행이나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공동주택 리모델링에서는 주차 공간 확충과 저층 세대의 주거환경 개선 등을 위해 적용됐다. 김 교수는 “2005년 이후 약 18년간 필로티 설치를 수평증축으로 간주해 왔으나 법령해석 변경으로 세대수 증가가 없는 1개층 증축에도 수직증축에 준하는 검토 절차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반적인 필로티 건축물과 기존 내력벽이 하부까지 연속되는 공동주택 리모델링 필로티는 구조적 특성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가 제시한 구조해석 사례에서는 필로티형 1개층을 추가할 경우 기존 골조의 중력하중 증가율이 약 4~5% 수준으로 분석됐다. 그는 “추가 하중과 실제 구조 거동을 고려하지 않은 채 필로티형 1개층 증축과 3개층 수직증축에 동일한 검토 절차를 적용하는 것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합 측은 강화된 기준이 이미 승인받아 진행 중인 사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호소했다. 김명수 성남시공동주택리모델링연합회장(느티마을3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장)은 토론에서 “분당 일대 5개 조합이 당초 3개층 수직증축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안전성 검토 과정에서 현실적으로 이행하기 어려운 조건을 요구받아 수평증축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각 조합이 건축심의를 통과하고 수직증축 1차 안전성 검토에서 조건부 통과를 받기까지 2~3년이 걸렸다"며 “조건부 사항을 확인해 보니 기존 건축물이 있는 현장에서 시공할 수 없는 조건이 다수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단지에서 말뚝을 수십 개 추가해야 하는 조건이 제시됐지만 실제 시공 공간이 부족해 수직증축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조합들은 필로티를 적용한 수평증축으로 사업계획을 전면 변경했다. 기존 설계와 구조설계, 각종 심의와 권리변동계획 등을 다시 진행하는 데 추가로 3~4년이 소요됐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기준과 절차를 믿고 추진한 사업이 막혔지만 갈등과 비용 부담은 고스란히 조합과 조합원들에게 돌아왔다"고 말했다. 특히 분당의 3개 단지는 수평증축 기준으로 인허가를 받아 착공했고, 올해 10월 기준 골조공사가 99% 이상 완료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단지별 법 해석이 달라졌다는 이유로 이미 승인된 사업의 분류와 절차를 바꾼다면 조합은 무엇을 믿고 사업을 추진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2023년 국토교통부와 성남시의 시행 공문에서 기존 조합과 신규 조합에 대한 적용 방안을 구분해 안내했다는 점도 언급하며, 승인 당시 기준과 행정 안내의 일관성을 지켜 달라고 요구했다. 다만 이러한 내용은 조합 측의 주장으로, 추가 안전성 검토의 적용 범위와 법적 근거에 대한 관계기관의 입장은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임철우 대표는 수직증축 리모델링 과정에서 시행하는 2차 정밀안전진단과 말뚝 정재하시험의 평가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말뚝 정재하시험은 건축물 기초를 지지하는 말뚝에 하중을 가해 지지력과 침하 특성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임 대표는 “설계 지지력의 200~300%에 달하는 시험하중 적용, 안전율 2~3을 반영한 지지력 평가, 시험 결과 가운데 최소값을 전체 기초 재설계에 적용하는 방식 등을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수십 년 동안 부등침하 없이 사용해 온 건축물에도 신축 건축물과 유사한 기준을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대표는 “설계 지지력이 400kN인 말뚝 5개소를 시험해 4개소가 설계 지지력 이상을 나타내더라도 나머지 1개소에서 200kN이 측정되면 최솟값을 기준으로 전체 기초를 재설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건축물의 사용 이력과 실제 침하 상태, 전체 구조적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토론에서도 획일적인 안전성 평가와 추가 검토 절차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이상현 단국대학교 교수는 구조안전 기준의 적정성을 판단할 때 기술 수준과 실제 불확실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수직증축이냐 아니냐는 분류의 문제이고, 수직증축을 했을 때 얼마나 위험한지는 다른 문제"라며 구조적 위험을 개별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리모델링 건축물은 용도와 기존 하중 등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많아 신축 건축물과 다른 평가 방식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기존 구조체를 해체하거나 신·구 구조체를 연결하는 공정에서는 구조안전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해당 단계에 대한 전문적인 확인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운 GS건설 상무는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사업비와 금융조달 계획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상무는 “리모델링 사업이 성공하려면 조합과 건설사, 금융조달이 맞아야 한다"며 “이주를 하고 난 다음 안전진단을 실시하면 결과가 좋든 나쁘든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리모델링 공사비가 신축보다 높고 시공 난도도 큰 상황에서 추가 검토 절차가 반복되면 건설사와 금융기관 모두 사업 참여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20층 건축물에 1개층을 추가하는 경우 하중 증가율은 약 5%이지만, 이에 따른 말뚝 보강 요구가 과도한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상무는 전문기관의 안전성 검토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실제 보강설계와 시공은 법적 책임을 지는 민간 기술자들이 수행할 수 있도록 절차를 합리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명수 회장은 조합 역시 구조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분당 3개 단지에서 자체적으로 구조안전진단과 보수·보강을 실시했고, 건축구조기술사와 별도 계약을 체결해 감리에 준하는 구조안전 확인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구조기술사가 직접 확인하면서 일반 건축감리에서 발견하지 못한 구조적 문제를 보완한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구조기술사의 전 공정 상주보다는 기초공사와 주요 구조체 시공 등 핵심 공정에 집중해 확인하는 방식이 비용과 실효성 측면에서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미 승인받아 진행 중인 사업에 대해서는 승인 당시 기준과 행정 안내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추가 절차가 필요하다면 안전상 필요성과 법적 근거, 검토 범위와 완료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미 실시한 안전진단과 구조검토, 보강설계, 시공 확인을 충분히 고려해 중복 절차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국토부와 인허가기관, 전문기관이 공동으로 적용 기준과 해결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리모델링의 구조안전을 확보하면서도 실제 위험 수준과 사업 진행 단계에 맞는 검토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이미 인허가를 받아 공사가 진행 중인 단지에 대한 변경된 기준의 적용 범위와 기존 안전성 검토 결과의 인정 여부가 주요 제도 개선 과제로 제기됐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스피어, 인니 제련소 니켈 캐소드 첫 생산…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본격화

스피어가 인도네시아 제련소에서 니켈 캐소드 첫 생산에 성공하며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에 속도를 낸다. 16일 스피어는 인도네시아에서 파트너사인 호주 니켈 인더스트리(Nickel Industries)와 세계 최대 스테인리스강 생산기업인 칭산그룹(Tsingshan Group)의 주요 임원진과 함께 니켈 캐소드 첫 생산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첫 대량 생산은 스피어가 핵심 광물 공급망 내재화를 위해 투자한 대규모 원소재 프로젝트의 상업 가동이 본격화했다는 의미가 있다. 스피어는 해당 프로젝트에 2억40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 10%와 독점 오프테이크(Offtake·구매) 권리를 확보했다. 엑셀시어 니켈 코발트(ENC) 제련소는 니켈 제품 기준 연간 7만20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췄다. 현재 약 4000명의 현지 전문 인력이 생산량을 늘리는 램프업(Ramp-up)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ENC 제련소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원가 구조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제련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제련소 핵심 설비로는 초고압 오토클레이브 반응기 3기가 꼽힌다. 이를 통해 단일 단지에서 수산화니켈코발트(MHP), 황산니켈, 황산코발트와 순도 99.8% 이상의 Class 1 니켈 캐소드 등을 생산할 수 있다. 생산 품목을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원료는 헹자야(Hengjaya) 광산에서 채굴한 라테라이트 광석을 약 22km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통해 직접 공급받는다. 회사 측은 이 같은 공급 체계로 원료 조달 위험과 물류 병목 현상을 줄이고 글로벌 업계 최저 수준의 생산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스피어는 시운전을 통해 운용 안정성을 확인했으며, 생산된 니켈 캐소드의 샘플 데이터를 바탕으로 런던금속거래소(LME)와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 공식 브랜드 등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어는 ENC 제련소에서 확보한 니켈 캐소드를 국내로 직접 수입해 전략적 제조업 협력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 제조 파트너사들은 이를 고성능 초내열합금(슈퍼알로이)과 초정밀 부품으로 가공하고, 최종 제품은 미국 주요 기업에 수출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원소재 조달 리드타임을 90% 이상 단축하는 적시 공급체계(Just-In-Time) 구축에 성공했다. 공급망 수직계열화를 통해 다양한 장기공급계약(LTA)을 이행하고 공급 위험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피어 관계자는 “이번 니켈 캐소드 첫 생산으로 스피어 우주항공 SCM 사업의 전략적 가치를 입증했다"며 “핵심 원소재 공급망과 국내 최고 수준 제조사들의 가공 기술을 수직 결합해, 대규모 수주를 지연 없이 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더 이상 못 버텨”…장거리·프리미엄 날개 펴는 K-LCC, ‘재무 체력’이 승부처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업계가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협동체 기종으로 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을 촘촘하게 오가며 박리다매로 수익을 내던 전통적인 LCC 공식이 한계에 부딪히면서다. 주요 LCC와 신생 항공사들은 앞다퉈 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노선에 깃발을 꽂고 비즈니스급 좌석과 선택형 프리미엄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탈(脫)저가·장거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공격적인 중대형 기단 확대에 따른 막대한 리스·정비 비용과 수천 퍼센트에 달하는 부채 비율 등 재무 구조 개선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으로 지적된다. ◇ 단거리 출혈 경쟁 탈피…파라타항공 'LA 진출 시동'·트리니티항공 'SSC 전환' 국내 LCC들이 일제히 사업 모델 고도화에 나선 배경에는 단거리 시장의 구조적 포화가 자리 잡고 있다. 이미 국제선 시장에서 국적 LCC의 여객 점유율은 올 상반기 기준 36.9%(1864만 명)에 달해 대형항공사(FSC)의 점유율(31.9%·1613만 명)을 추월한 상태다. 단거리 노선 내 출혈 경쟁이 격화되자 항공사들은 단가가 높은 중장거리 노선 개척과 서비스 차별화로 눈을 돌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미주·유럽 등 장거리 영토 확장이다. 후발 주자인 파라타항공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점을 설립하고 초대 지점장으로 브라이언 김을 선임하며 미주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기반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내년 5월 LA 노선 취항을 목표로 현지 운항·영업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파라타항공은 이번 지점 설립을 통해 △공항 운영 △지상 조업 △현지 영업·마케팅 △유관 기관·여행업계와의 네트워크 구축 등 취항 준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 지점장은 아시아나항공을 거쳐 2022년부터 에어프레미아의 초대 LA 지점장으로 근무하며 신규 취항 초기 운항·지상 조업 체계 구축부터 영업·마케팅, 사업 개발, 조직·재무 관리 등 현지 사업 전반을 총괄한 20년 이상 경력의 미주 항공 전문가다. 그는 “그동안 미주 항공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파라타항공이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현지 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겠다"며 “운항 준비뿐 아니라 현지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회사를 알리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파라타항공 관계자 역시 “LA지점 설립과 지점장 선임은 LA 취항을 위한 준비가 현지 조직과 사업 기반 구축 단계로 구체화되고 있다는 의미"라며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항을 최우선으로 필요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LCC의 장거리·프리미엄 피벗도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최대 주주가 소노인터내셔널로 변경된 뒤 올해 3월 티웨이항공에서 사명을 바꾼 트리니티항공이 대표적이다. 트리니티항공은 2022년 시드니 취항에 이어 2024년 자그레브·로마·파리·바르셀로나·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거점과 2025년 7월 캐나다 밴쿠버에 잇달아 취항하며 국내 LCC 중 유일하게 유럽과 미주 노선을 동시에 운항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나아가 트리니티항공은 올해 하반기부터 기존의 LCC 모델에서 탈피해 고객 수요와 노선 특성에 맞춰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SSC(Selective Service Carrier)' 모델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단거리 노선은 운임 경쟁력과 운영 효율성에 집중하는 반면, 중장거리 노선에서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 터미널 전용 라운지 개설과 기내 엔터테인먼트(IFE)·와이파이(IFC) 도입 외에도 모회사인 소노트리니티그룹의 국내외 호텔·리조트와 연계한 통합 로열티 프로그램을 결합해 프리미엄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타 LCC들 역시 프리미엄 좌석 운영과 차세대 고효율 기재 도입을 통해 중거리 노선 확장과 수익 다변화에 힘을 쏟고 있다. ◇ '반기 매출 1조' 외형 성장의 그늘…치솟는 유류비·리스료에 적자 눈덩이 문제는 장거리와 프리미엄 시장 진입에 따르는 막대한 '입장료'다. 장거리 노선을 띄우기 위해서는 중대형 광동체 도입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수적이다. 이는 단일 소형기 운영으로 비용을 극한까지 낮추던 기존 LCC의 원가 구조를 뒤흔들고 있다. 실제로 올해 반기 보고서에 나타난 재무 지표는 외형 성장과 수익성 악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풍요 속 빈곤'의 단면을 여실히 보여준다. 트리니티항공은 올해 6월 말 기준 A330-200 6대와 A330-300 5대, 보잉 777-300ER 2대 등 중대형기 13대를 포함해 총 47대의 항공기를 리스로 운용하고 있다. 중장거리 노선 확대에 힘입어 국제선 여객 1인당 평균 좌석 판매 단가는 2024년 17만9631원에서 2025년 19만7783원, 올해 상반기에는 22만3688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는 추세다. 중대형기 하부 화물칸(벨리 카고)을 활용한 화물 운송 수입 역시 지난해 전년 대비 255% 급증한 666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236억 원의 두 배에 육박하는 468억 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8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8245억 원 대비 31.2% 급증하며 반기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손익 계산서의 성적표는 정반대다. 트리니티항공은 지난해 연간 2655억 원의 영업손실과 3383억 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연결 기준 영업손실 1628억 원, 당기 순손실 2281억 원을 내며 영업손실 1138억 원·순손실 1228억 원을 냈던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오히려 크게 확대됐다. 영업 활동 현금 흐름 또한 지난해 상반기 943억 원 유입에서 올해 상반기 26억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수익성을 갉아먹은 주범은 급증한 고정비와 대외 변수다. 올해 상반기 트리니티항공의 연료비는 국제 항공유 도입 단가가 갤런당 2.56달러(2025년)에서 3.59달러로 치솟은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3061억 원 대비 52.7% 급증한 4675억 원에 달했다. 공격적인 기재 도입에 따라 상반기 임차료는 16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1166억 원보다 41.4% 늘었고, 사용권 자산 감가상각비도 672억 원에서 889억 원으로 불어났다. 여기에 리스 부채 이자 비용 371억 원과 외화 환산 손실 496억 원 등 금융 비용이 상반기에 1109억 원 발생하며 재무 부담을 가중시켰다. 올해 6월 말 기준 달러화(USD) 표시 부채는 1조5498억 원으로 달러화 자산 6269억 원의 2.5배에 달해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할 경우 세후 이익과 자본 이 약 800억 원씩 줄어드는 취약한 외환 노출 구조를 안고 있다. ◇ 부채 비율 2312%·결손금 6270억…내실 경영이 생존 관건 누적된 적자와 리스 부채 증가로 재무 건전성 지표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올해 6월 말 기준 트리니티항공의 연결 부채 총계는 2조 924억 원으로 2조 원을 넘어선 반면, 자본 총계는 905억 원에 머물러 부채 비율이 2311.66%에 달한다. 재무 상태표상 유동·비유동 리스 부채가 8239억 원에 이르고, 47대의 리스 항공기를 반납할 때 원상 복구해야 하는 총 충당 부채 규모도 7112억 원에 육박한다. 미처리 결손금은 지난해 말 4029억 원에서 반기 만에 6270억 원으로 불어났고 한국신용평가 기준 신용 등급 역시 원리금 상환 불확실성이 내포된 투기 등급인 'BB-(안정적)'에 머물러 있다. 그나마 지난해 말 3498.63%에 달했던 부채 비율을 2300%대로 낮춘 것도 영업 이익 창출이 아닌 대규모 외부 자본 수혈에 기댄 결과다. 트리니티항공은 지난해 10월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낮추는 무상 감자를 단행한 것을 비롯, 지난해 하반기 두 차례의 제3자 배정 유상 증자(총 2100억 원)와 영구채 성격을 지닌 900억 원 규모의 신종 자본 증권 발행으로 급한 불을 껐다. 올해 상반기에도 3월 주주 배정 유상 증자 733억 원과 6월 말 제3자 배정 유상 증자 800억 원, 최대 주주 소노인터내셔널을 대상으로 한 1100억 원 규모의 신종 자본 증권 추가 발행을 통해 자본을 확충했다. 하지만 누적 2000억 원에 달하는 신종 자본 증권은 발행 2년 후부터 금리가 연 3.0%포인트(p) 가산되고 이후 6개월마다 0.5%p씩 금리가 뛰는 스텝 업 조항이 붙어 있어 제때 상환하지 못할 경우 막대한 이자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 향후 예정된 대규모 투자와 안전 인프라 구축 과제도 만만치 않다. 트리니티항공은 연료 효율을 높이기 위해 차세대 중대형기인 A330-900 도입과 연관된 예비 엔진·부품 투자를 진행하는 동시에 총 사업비 1365억 원을 투입해 2029년 12월 준공 목표로 인천국제공항 첨단복합항공단지 내 자체 정비 시설(격납고 H2)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유압 계통 결함 정비 매뉴얼 미준수(과징금 16억500만 원), 부품 정비 능력 범위 밖 부품 사용(과징금 12억 원), 엔진 배기 가스 분출구 균열 점검 주기 미준수(과징금 8억 원) 등 항공안전법 위반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잇달아 수십억 원대의 과징금 제재를 받은 바 있어, 장거리 노선 안착을 위한 정비 신뢰도 회복과 안전 투자는 미룰 수 없는 과제다. 트리니티항공의 사례로 살펴볼 수 있듯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K-LCC의 장거리·프리미엄 전환이 일시적 외형 확장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재무 체질 개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따라서 유상 증자와 영구채 발행 등 재무적 수혈로 시간을 버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중장거리 노선의 탑승률과 수율을 조기에 안정시켜 실질적인 영업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고금리 리스·차입 구조를 개선하는 항공사가 치열한 하늘길 재편 전쟁에서 최종 승자가 될 전망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HDC현대산업개발, 종로구 어르신 위한 후원금 전달하며 봉사활동 이어가

HDC그룹의 계열사 IPARK현대산업개발이 노인의 날을 맞아 종로구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행사 후원금을 지원했다. 16일 IPARK현대산업개발은 전날 노인의 날을 맞아 진행되는 행사에 500만원의 후원금을 종로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하고 지봉골공원 일대에서 부스를 운영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유찬종 종로구청장, 오성택 종로종합사회복지관장, 장지원 IPARK현대산업개발 대외협력팀장 등이 참석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노인의 날 의미를 되새기는 부스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 주민들과 의미를 더했다. 먹거리를 나누며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퀴즈, 틀린그림찾기와 다트, 탁구공 옮기기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생소했던 10월 2일 노인의 날의 의미를 알아가고 모든 세대가 즐기며 연결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뜻깊었다"라며 “이번 행사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어르신들의 노력을 되새기고 모든 세대가 서로를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서는 종로구 관내 어르신들의 생활 지원을 위해 쌀을 기부한 바 있다. 이후에도 종로구에 위치한 창신초등학교에 '심포니 작은 도서관'을 개소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단발성 활동에 그치지 않는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강화하고 상생을 추구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을 밝혔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정부, 2주마다 주택공급 점검…올해 목표달성까지 3만~5만호 남아

정부가 2주마다 '주택공급 정례브리핑'을 통해 주택공급 이행상황을 공개한다. 올해 수도권 주택 착공 물량을 21만8000호에서 23만5000호로 전망함에 따라 목표 달성을 위해선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3만3000호에서 5만호를 착공해야하는 상황이다. 16일 서울정부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열린 '제1차 주택공급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앞으로 매월 두 파례 국무조정실과 국토교통부가 교대로 주택공급 대책 이행상황과 주요 추진 성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올해 주택 공급 목표는 착공 기준 수도권 26만8000호다. 10월 둘째 주까지 연간 목표의 약 37%인 9만9000호 이상 착공했다. 공공주택은 올해 목표의 약 26% 수준인 1만6000호가 착공됐다. 3기 신도시의 경우 7300호가 착공됐으며, 그 중 고양창릉과 인천계양에서 각각 2300호, 하남교산과 남양주왕숙2에서 각각 1100호 착공됐다. 노후청사 복합개발 등을 통해 서울 등 도심에는 약 2000호 주택을 착공했다. 도심 내 신축매입주택 공급은 올해 1만3000호 착공돼 목표의 31%를 달성했다. 이 중 서울 물량은 3600호다. 착공 실적의 선행지표인 매입약정 접수 건수는 지난 8월 부터 월 평균 60% 이상 증가한 1만8000건 수준이다. 민간정비사업은 올해 1만7000호 착공했다. 서울은 중계본동 약 3100호, 흑석11구역 약 1500호, 신림2구역 약1400호 등이 착공됐다. 일반 민간주택 착공물량은 4만7000호다. 4분기 주택공급에 있어선 연말까지 1만5000호 이상의 주택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3분기까지 공공분양주택 1만4800호를 공급했으며, 연말까지 1만호를 추가 분양 공고할 계획이다.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은 연말까지 예정된 착공 물량을 고려하면 올해 수도권에서 21만8000호에서 23만5000호 수준의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착공 목표 수준에 미달한 이유는 정비사업과 비아파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우진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LH를 중심으로 한 공공물량은 100%에 가깝게 갈 것으로 예상하지만 비중이 큰 정비사업과 비아파트가 컨트롤이 어렵다"며 “정비사업은 올해 7만2000호 목표인데, 서울시는 적극적으로 연내 목표 달성하겠다고 해 지켜보고 있고 경기·인천이 서울보다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열세라 물량이 빠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비사업의 경우 절차를 간소화하고, 공공기여 임대주택 매입가격을 올리는 등 사업성을 높이는 장치들을 9·7 대책 발표하면서 법 개정안을 올렸는데 본회의에서 몇 개월 째 계류되는 측면이 있다"고 부연했다. 착공 물량이 4분기에 집중돼있는 이유에 대해선 공공 물량은 정부의 예산 구조에 따라 연말에 물량이 몰리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 정비사업은 우연히 몰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정책관은 “LH가 공조직이다보니 연초에 계획을 세우다보면 보통 하반기에 부지가 조성된다"며 “LH 조성 택지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연말까지 국토부와 금융당국에 각각 설치된 애로해소센터를 통합한 '통합 주택공급 지원센터'를 출범해 인허가 문제와 금융 문제를 일괄해 지원할 계획이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장성군, 재선충병 확산에 산림 수종 바꾼다

장성=에너지경제신문 문남석기자 장성군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급증한 산림을 대상으로 감염목 제거와 대체 수목 식재를 병행하며 산림 회복에 나섰다. 피해가 집중된 지역은 나무를 베어낸 뒤 수종을 바꾸고, 보존가치가 높은 산림은 예방 조치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대응한다. 장성군에 따르면 지역 내 소나무재선충병 고사목은 3만2,252그루로 추정된다. 지난해 감염목이 5,000여 그루로 파악된 것과 비교하면 1년 사이 6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다만 올해 수치는 피해가 심한 서삼면의 감염목 규모를 기준으로 장성 전역의 산림에 환산해 산출한 추정치다. 피해는 서삼면에 집중됐으며 남면과 진원면에서도 상당한 규모로 나타났다. 군은 감염이 발생한 산림의 소유주 동의를 얻어 나무를 벌채하고, 편백나무와 상수리나무 등을 심는 수종 전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도 관련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보존가치가 높은 산림에는 별도의 방제 방식을 적용한다. 산림청이 지정한 국가선단지와 보호수, 문화재 보호구역 등에서는 건강한 나무에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고 감염목을 선별적으로 제거해 피해 확산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소나무재선충병은 크기가 약 1㎜에 불과한 선충이 소나무 내부에서 증식하면서 나무를 말라 죽게 하는 병이다.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 등 매개충이 감염된 나무에서 선충을 옮겨 건강한 소나무를 가해하는 과정에서 확산한다. 감염된 나무는 잎이 붉은 갈색으로 변하고 고사할 수 있으며, 병이 진행된 나무는 회복이 어려워 감염목 제거와 확산 경로 차단이 주요 방제 수단으로 활용된다. 산림 방제는 감염목을 베어내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벌채한 나무를 훈증·소각·파쇄 등의 방법으로 처리해 매개충의 서식과 확산을 차단하고, 주변 산림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예찰도 중요하다. 예방나무주사와 피해목 제거를 병행하는 복합 방제 역시 산림청의 주요 방제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장성군은 감염목 제거와 대체 수목 식재를 통해 피해 산림의 구조를 바꾸고 장기적인 산림 건강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내년에도 수종 전환을 지속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감염된 숲의 신속한 벌채와 대체 수목 식재에 집중해 재선충병 걱정 없는 건강한 산림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문남석 기자 ans7200@ekn.kr

[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 수소차 타고 환경교육 확산 外

◇ 교보생명, 수소차 타고 환경교육 확산 교보생명이 '푸름이 이동환경교실' 무대를 넓힌다. 수소차를 활용해 학교와 돌봄기관 뿐 아니라 지역 축제 현장을 찾아 미래세대의 환경 감수성을 기르고, 일상 속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함이다. 교보생명은 올 연말까지 초·중학생 및 지역주민 등 약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체험형 환경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지역아동센터·우리동네키움센터를 비롯한 돌봄 공간에서 놀이형 수업을 실시하고, 지역 축제 현장에서는 체험형 부스를 조성한다. 연령대별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4주 집중교육 과정'도 이어가는 중이다. 여기에는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미세먼지 대응법 △코딩봇 기반의 환경안전 교육 △국제협력 환경전문가 체험 △'우리 마을 에코디자이너' 등 진로 탐색과 마을 단위 환경 개선을 접목한 수업이 포함된다. ◇ 삼성화재, 다이렉트 주택화재보험 담보↑ 삼성화재가 다이렉트 주택화재보험에 신규 담보를 탑재했다. 갑작스러운 사고에 따른 고객들의 어려움을 덜겠다는 것이다. 고객은 화재와 붕괴 뿐 아니라 급배수시설·스프링쿨러 누출에 따른 사고에 대비할 수 있다. 집을 비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임시거주비 보장도 강화했다. 기존 10만원이었던 1일 임시거주비 보장은 최대 25만원으로 높였다. 누수 때문에 집에서 생활하기 어려운 때에도 10만원 한도로 보장 받을 수 있다. 누수로 인한 주택의 직접적인 손해 보장을 넘어 임시거주 비용도 포함된 것이다. ◇ 흥국화재 '한도이연형 구조', 독창성 인정 받아 흥국화재가 손해보험협회로부터 6개월 배타적사용권을 받았다. 미사용 연간 보장한도를 다음 연도로 이월하는 '한도이연형' 구조가 독창성과 유용성을 인정 받은 것이다. 이는 보장 질병을 최초 진단 받은 시점부터 발생하는 연간 보장한도가 매년 소멸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암주요치료를 통합 연 1회 보장하는 기존 담보는 치료를 받지 않으면 소멸하는 반면, 한도이연 방식은 다음 연도에 2회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 이연은 5회까지 가능하다. 흥국화재는 치료가 특정 시기에 집중될 수 있는 점에 착안해 해당 구조를 개발했다. 치료별 연1회형 보다 보험료가 28~47% 가량 낮은 것도 강점이다. ◇ ABL생명, 진입장벽 낮춘 간편건강보험 선봬 ABL생명이 질병 이력을 보유한 고객도 보험시장으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을 넓힌다. 고객의 건강등급을 토대로 주계약 및 선택특약 보험료도 각각 최대 10% 낮추는 등 경제적 부담도 줄인다. '(무)우리WON(3.10.5)간편건강보험(해약환급금 미지급형)'의 경우 3개월 내 입원·수술·재검사 필요소견, 10년 내 질병 또는 사고로 인한 입원·수술(제왕절개 포함), 5년 내 7대질병으로 인한 진단·입원·수술 여부 등 3개 항목을 고지하면 가입할 수 있다. 해당 보험상품의 가입 연령은 만 30세부터 80세까지다. 일반암·소액암·뇌혈관질환·허혈심장질환 관련 진단특약의 경우 80세 만기로 가입 가능하고, 80세 시점에 종신까지 보장을 연장할 수 있다. ◇ 악사손보,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 기부 AXA손해보험(악사손보)이 워킹 챌린지를 통해 조성한 기부금 1000만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했다. 악사손보 임직원 810명은 1인당 누적 15만보 걷기에 도전했다. 소아암은 아동 질병 사망원인 1위로, 연간 1300명에 달하는 인원이 진단 받는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높은 수준의 완치율(86.9%)을 기대할 수 있지만, 고액의 치료를 받거나 비급여 약제 사용시 경제적 부담이 클 수 있다. 이번 기부금은 조혈모세포이식·재활치료·간접치료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스 브랑켄 악사손보 대표는 “임직원의 건강을 위한 일상 속 실천이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나눔으로 이어져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Care'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나누고, 함께 건강한 삶을 만들어가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한화오션, ‘고공 농성’ 노조 주장에…“교섭과 불법행위 대응은 별개”

한화오션이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의 고공농성을 둘러싸고 성과급 차별과 임금 삭감, 산재 은폐, 교섭 거부 등 노조 측 주장을 반박했다. 회사는 원·하청 동일 성과급 지급률 적용과 협력사 단가 인상 등을 근거로 처우 개선을 추진해 왔다며 교섭은 이어가되 생산 시설 점거에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1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과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는 지난 15일 두 번째 교섭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달 30일 시작된 크레인 등 생산 시설 점거와 고공 농성은 계속되고 있다. 하청지회는 성과급·임금·현장 노동 환경 등을 문제 삼고 있고 회사는 노조의 주장이 그동안의 상생 조치와 교섭 경과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한화오션이 반박의 근거로 제시한 것은 성과급 지급 실적이다. 회사에 따르면 올해 초 사내 협력사 노동자에게 원청 직원과 같은 성과급 지급률을 적용해 약 1만 명에게 총 890억 원이 지급되도록 했다. 올해 1월 '원하청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발표한 방침을 이행한 것으로 성과급 차별이 여전하다는 노조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임금 문제에 대해서는 협력사에 지급하는 단가를 지속적으로 올려 왔다고 밝혔다. 2023년 한화오션 출범 이후 연평균 인상률이 약 5%로 노조가 제시하는 물가 상승률을 웃돈다는 것이다. 다만 협력사 단가 인상률과 개별 노동자의 실제 임금 인상률은 서로 다른 지표인 만큼 이를 노동자 임금이 같은 비율로 올랐다는 의미로 볼 수는 없다. 지난해 10월 취하한 470억 원 규모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도 주요 쟁점으로 거론했다. 해당 소송은 대우조선해양 시절인 2022년 하청지회 파업과 관련해 제기됐다. 한화오션은 소송 취하와 함께 마련한 회사·하청지회·이용우 국회의원 간 합의에 “향후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이후 다시 생산 시설 점거가 발생한 것이 당시 합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보고 있다. 노동 환경을 둘러싼 주장에도 반박했다. 노조가 시간·생산 통제로 비판한 현장 관리 활동에 대해 회사는 정해진 근무 시간을 지키도록 하는 캠페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점심 시간이나 휴식 시간이 시작되기 전 작업장을 벗어나 식당에 줄을 서는 등의 관행을 개선하려는 취지였다는 것이다. 노조가 '줄 세우기 체벌'로 지적한 사안 역시 특정 노동자를 처벌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활동은 지난 6월 11∼12일 발판 지원팀 주관으로 여러 장소에서 협력사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초 안전 수칙 준수 캠페인이다. 협력사 대표들이 공동으로 합의해 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시행했다는 설명이다. 산재 은폐 의혹과 관련해서는 도장 협력업체 한 곳이 산재 2건을 누락한 사실을 파악한 뒤 조사에 착수했으며, 자체 제재심의위원회를 거쳐 해당 업체에 대한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산재 발생 자체를 이유로 협력사에 불이익을 주지 않지만 은폐가 확인되면 최대 계약 해지까지 가능한 제재 방침을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섭 문제는 하청지회와의 협상 의사와 위탁 급식 업체 근로자에 대한 원청의 사용자성 판단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 회사 입장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3월 10일 하청지회의 교섭 요구 사실을 공고했고 이후 시정 신청과 조정 신청 등 관련 절차에서도 교섭 의사를 밝혀 왔다고 설명했다. 이후 웰리브지회의 교섭 요구 공고 누락 문제가 노동위원회 절차로 이어졌고 노동위원회가 웰리브지회에 대한 한화오션의 사용자성을 인정하면서 법적 다툼이 본격화했다. 회사는 해당 판단에 대해 법원의 확인이 필요하다며 지난 7월 20일 집행 정지를 신청하고 행정 소송도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배포한 입장문에서는 웰리브지회를 제외한 하청지회 단독 교섭에는 즉시 응할 수 있지만 하청지회가 공동교섭을 요구해 협의가 진척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웰리브지회에 대해서는 법원이 교섭 의무를 인정하면 그 판단을 존중해 후속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후 지난 15일 두 번째 교섭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생산 시설 점거를 둘러싼 대립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회사는 가동 중인 크레인 점거가 정당한 쟁의 행위의 범위를 벗어난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특히 대형 구조물과 중장비가 상시 움직이는 조선소에서 고공 농성이 이어지면 참여자와 동료 노동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정상적인 사업장 운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화오션은 협력사 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상생 노력은 계속하되 시설 점거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하청지회는 생산 시설 점거를 중단하고 교섭 테이블에서 쟁점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갈 때"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수입협회, 튀르키예서 농식품 계약 성사…유럽 공급처 발굴 확대

한국수입협회가 국내 기업의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공급망 발굴에 나섰다. 튀르키예에서는 농식품 분야 계약 체결 성과를 거뒀으며, 프랑스에서는 국제 식품 전시회를 통해 추가 거래 기회를 찾는다. 16일 수입협회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20일까지 튀르키예 이스탄불과 프랑스 파리에 수입사절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국내 산업에 필요한 물품의 조달 경로를 넓히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일정이다. 튀르키예에서는 식품·농식품과 소비재, 산업 소재 등의 수입 확대를 통해 양국 간 무역 불균형 완화에 기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산업통상부와 KOTRA 이스탄불 무역관이 사절단 활동을 지원했다. 사절단은 지난 15일 이스탄불 CVK 파크 보스포루스 호텔에서 이스탄불 수출협회(İİB)와 공동으로 1대1 수입 상담회를 열었다. 국내 수입기업과 현지 소비재·의약품·식품·농식품·산업 분야 공급기업들이 만나 거래 조건과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협회는 농식품 분야에서 상담이 현장 계약 체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양국 경제 단체 간 협의도 진행했다. 사절단은 같은 날 오후 튀르키예 수출자 총회(TİM)를 찾아 아흐멧 외크쉬즈 부회장과 교역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유라시아 패키징 이스탄불(Eurasia Packaging Istanbul)과 바이오 엑스포(BIOEXPO)를 참관하며 포장·바이오 산업 동향을 살피고 유망 제품을 공급하는 현지 기업들과 상담했다. 프랑스 일정에서는 국제 식품 전시회 '시알 파리 2026(SIAL Paris 2026)'을 방문한다. 세계 식품 시장 흐름을 확인하고 국내 수입 수요와 연결할 수 있는 식품·농식품 및 신규 공급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윤영미 수입협회장은 “글로벌 통상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다양한 국가와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수입 기회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공급처 발굴이 실제 거래와 지속적인 기업 간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카짐 타이즈 이스탄불 수출협회 부회장은 “2013년 발효된 한·튀르키예 자유 무역 협정(FTA)을 양국 교역 확대의 기반"이라며 “튀르키예 제품의 한국 진출과 기업 간 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협회는 올해 총 8차례에 걸쳐 13개국에 수입 사절단을 파견하며 해외 정부·유관기관·기업과 협력해 왔다. 앞으로도 현지 상담과 국제 전시회 참관을 통해 산업용 원자재부터 농축산물·소비재까지 공급처를 넓혀갈 방침이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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