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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예적금 상품 금리 최대 0.30%p 인상

KB국민은행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금리 상승 흐름을 반영해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를 이날부터, 정기적금은 오는 24일부터 연 0.20%p~연 0.30%p 올린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의 대표 비대면 정기예금 상품인 'KB Star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연 2.90%에서 연 3.20%로 연 0.30%p 인상됐다. '일반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연 2.25%에서 연 2.50%로 연 0.25%p 상향됐다. 'KB골든라이프연금예금' 또한 최고금리가 기존 연 3.20%에서 연 3.40%로 높아졌다. 주요 적금상품의 기본금리도 오는 24일부터 인상된다. 대표 비대면 적금상품인 'KB맑은하늘적금'의 1년 만기 최고금리는 기존 연 3.25%에서 연 3.45%로 상향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족지원 보호대상자 등 사회취약계층의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KB국민행복적금'은 기본금리를 0.30%p 올려 최고 연 5.70%의 금리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금리 상승 흐름을 반영해 고객의 자산 형성을 지원할 수 있도록 주요 예적금 상품 금리를 조정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성신양회, 임직원 참여형 ‘1:1 매칭그랜트’ 제도 도입

시멘트 전문기업 성신양회가 임직원과 함께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1:1 매칭그랜트 제도'를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임직원이 회사 기부약정시스템을 통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금액만큼 회사도 동일 금액(+α)을 매칭 기부하는 방식이다.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사회공헌에 참여하는 참여형 ESG 프로그램으로, 나눔 문화 확산은 물론 지역사회 상생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신양회는 지난 2025년부터 임직원 대상 기부약정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이 원하는 기부기관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기부의 투명성을 높였다. 현재 기부약정 기관은 ▲한국어린이백혈병재단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태화복지재단 ▲마포애란원 ▲서울시립은평의마을 총 5개 기관으로, 아동·의료·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성신양회는 지난 1년간 임직원의 꾸준한 참여를 바탕으로 자발적인 나눔 문화를 이어왔고 이번 매칭그랜트 제도 도입을 통해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성신양회는 이와 함께 취약계층 지원,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 지역사회 환경정화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확대하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성신양회 관계자는 “이번 매칭그랜트 제도는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기반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패트롤] 광명시-부천시-시흥시-안산시-안양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광명동 333-29 일원에 건립 중인 다감센터 내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을 조성한다.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뒷받침할 든든한 울타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최근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맞춤형 지원 필요성이 커지면서 광명시는 이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을 이어가고 건강하게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자립-복지-상담 기능을 갖춘 전용 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은 상담과 교육, 진로 탐색은 물론 휴식과 교류까지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친화 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지상 3층, 연면적 344㎡ 규모로 조성 중인 다감센터는 오는 9월 준공되면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1층은 북카페와 카페테리아를 갖춘 열린 라운지 공간으로 조성해 청소년 누구나 자유롭게 머물며 소통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민다. 2층에는 상담실과 사무실을 배치해 상담과 행정 기능을 수행하고, 3층에는 교육실을 마련해 검정고시 준비와 진로 교육,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2일 “모든 청소년이 꿈을 잃지 않고 자신의 가능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따뜻하게 보듬고 응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 학교 밖 청소년의 쉼터이자 건강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 들어서는 다감센터는 광명시가 2022년 국토교통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기반시설 조성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확보한 국비 120억원을 활용해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 중 하나다. 부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부천시가 '2026년 부천강소기업'으로 선정된 10개 기업에 지난 20일 시청 판타스틱큐브에서 인증서와 현판을 수여했다. 이번 행사는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지역 강소기업을 격려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올해 신규 선정 기업 대표와 부천강소기업협의회 임원 등 40여명이 참석해 인증을 축하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올해 부천강소기업은 전자, 기계, 식품, 반도체 장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기업 중 최종 10개 사를 선정했다. 선정 기업은 △대진기전(주) △(주)로터스인터내셔날컴퍼니 △(주)바이오켐코리아 △(주)성진테크 △(주)세펙트 △(주)스타디엠코퍼레이션 △(주)아이토크콘트롤즈 △(주)지에스티 △(주)코세스 △(주)푸드케어다. 선정 기업은 앞으로 3년간 부천강소기업 인증 자격을 유지하며 다양한 지원을 받는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융자 한도 확대와 금리 우대, 판로지원 사업 신청 시 가점 부여를 비롯해 지방세 정기 세무조사 유예, 부설주차장 1년 이용료 면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개막식 초청 등 혜택이 제공된다. 부천시는 2014년부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지역 중소기업을 부천강소기업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다. 올해 선정된 10개 기업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모두 118개 기업이 부천강소기업으로 등재됐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수여식에서 “고금리와 경기 둔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는 혁신으로 부천경제를 이끌어 온 기업인과 임직원께 감사드린다"며 “부천강소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 중소기업을 꾸준히 발굴-육성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정연구원이 실제 이동 특성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한 '시흥시민은 어디로, 어떻게 다닐까?' 연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25년 국가교통DB(KTDB)와 교통카드 원시자료를 활용해 시흥시민의 통행 기-종점(O/D), 교통수단, 통행 목적 등을 분석했으며, 시흥시를 독립적인 분석 단위로 시민 이동패턴을 종합 분석한 첫 사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흥시의 하루 총통행량은 129만7886 통행으로, 이 중 59.9%가 시흥시 경계를 넘는 광역통행으로 나타났다. 관외 이동 목적지는 인천(27.4%)과 안산(24.6%)이 전체의 52.0%를 차지해 서울보다 인천-안산권과 생활-경제권 연계가 더 긴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통수단은 승용차 이용 비중이 79.7%로 가장 높았으며, 관내 이동에선 85.5%까지 증가했다. 반면 대중교통 이용률은 버스(7.2%), 지하철(6.3%), 버스-지하철 환승(4.5%)을 합쳐 18.0%에 그쳐 승용차 중심 교통 구조가 뚜렷했다. 특히 서울 방면은 철도 이용 비중이 높았지만, 실제 통행량이 가장 많은 인천과 안산 방면은 승용차 이용 비율이 각각 86.5%, 80.2%에 달해 광역통행 수요에 비해 대중교통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흥시정연구원은 인천-안산 축의 광역교통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통행 목적에선 관외 이동의 29.0%가 출근으로 나타나 시흥시민의 경제활동이 주로 시 외부에서 이뤄지는 '광역 통근 구조'가 확인됐다. 반면 쇼핑-여가와 초-중-고 통학은 대부분 관내에서 이뤄져 생활은 지역 안에서, 일자리는 지역 밖에서 이뤄지는 이동 특성을 보였다. 또한 도시철도 이용의 92.4%가 외부 연계 통행이며, 정왕본동과 신천동 등 일부 지역에는 환승과 버스 이용이 집중되는 등 지역별 교통서비스 격차도 확인됐다. 시흥시정연구원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안산 축 광역 대중교통 노선 확충을 비롯해 △교통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선-간선 연계체계 구축 △정왕권 및 시화국가산업단지 중심의 광역통근 대책 마련 △환승체계 강화와 시흥형 공공버스 도입 등을 주요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이상준 시흥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이번 연구는 시민의 실제 교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흥시 교통체계 특성과 한계를 실증적으로 분석한 첫 사례"라며 “시민의 생활권과 이동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통정책과 광역교통 서비스 개선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민은 어디로, 어떻게 다닐까?' 연구보고서 전문은 시흥시정연구원 누리집의 'SHRI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흥=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시흥시는 지난 20일 시흥비즈니스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반월시화 AX(AI Transformation, 인공지능 전환) 상생-협력 선포식'에 참여했다. 이날 선포식은 민선 9기 출범에 맞춰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AI 기반 제조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임병택 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경기도와 시흥-안산시, 지방의회, 대학-연구기관, 제조기업, AI 기술기업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참석자는 AX 연합 운영 방향과 제조혁신 전략을 공유하고, 제조기업의 AI 도입 사례 발표와 AI 솔루션 전시를 통해 기업 간 협력과 실증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AI 제조혁신 실증 및 AX 허브 구축사업'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는 오는 2028년 말까지 국비 140억원과 도비 9억원, 시흥시와 안산시 각 10억5000만원, 민간 110억5000만원 등 280억5000만원이 투입돼 AX 종합지원센터 구축, AI 대표 선도공장 운영, 제조 AI 서비스 개발 등을 추진한다. 시흥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공학대학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양대학교 에리카 등과 협력해 제조기업의 AI 기술 실증과 전문 컨설팅,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 수요를 반영한 AI 전환 과제를 지속 발굴해 반월-시화산단을 미래형 첨단 제조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선포식에서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는 대한민국 제조업의 핵심 거점"이라며 “기업들이 AI를 현장에 적극 활용해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구조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는 K-컬처 산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이 자기 적성과 진로를 직접 탐색할 수 있도록 'SM UNIVERSE K-POP 진로체험 프로그램'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달 문을 연 안산 진로진학상담센터 주관 진로체험 과정 일환으로 마련됐다. 글로벌 K-POP 문화를 선도하는 '에스엠 유니버스(SM UNIVERSE)'와 교육 전문기관 '종로아카데미'가 협력해 청소년에게 K-POP 산업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참가 학생은 내달 10일 서울 강남구 소재 SM UNIVERSE에서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약 4시간 동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주요 내용은 K-POP 산업 이해를 비롯해 △관련 직무 탐색 △전문 지도자와 함께하는 보컬-댄스 실습 등이다. 현장 중심 교육으로 문화 콘텐츠 분야의 다양한 진로를 알아볼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안산시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 60명이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세부 사항은 안산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2일 “이번 프로그램이 K-컬처 산업에 관심 있는 청소년이 자신의 적성과 가능성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 관심과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진로 체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22일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광교홀에서 열린 민선9기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임시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됐다. 이로써 최대호 시장은 오는 2028년 6월까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를 대표해 경기도 31개 시-군의 핵심 현안을 이끌어가는 수장으로 활동한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경기도 시-군 상호 간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공동 문제를 협의해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6년 구성된 행정협의체다. 최대호 시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지고 계신 시장-군수님들의 뜨거운 열정과 기대를 잘 알기에 어깨가 무겁다"며 “단체장님들이 오직 시민과 군민만을 바라보고 당당하게 일하실 수 있도록 31개 시-군의 가장 든든한 대변인이 되고, 지방분권과 재정 자립을 위해 힘쓰며, 마음과 지혜를 나누는 상생의 협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민선9기 도정 방침인 '공정, 혁신, 포용'을 바탕으로 31개 시장-군수는 각 지역 특성에 맞춰 삶의 현장에서 값진 결실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오늘의 공동선언은 대한민국을 선도할 상생 모델의 강력한 이정표이자, 경기도와 시-군이 '원팀'으로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임시회의에 이어 진행된 '경기도지사와 시장-군수 간담회'에서 최대호 시장은 도-시군 간 적극적인 협치를 제안하며 깊은 공감대를 끌어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여수 1호’ 석화사업 7000억 투입, 수입 나프타 0% 관세…“중동발 원유 등 수급관리”

글로벌 공급 과잉 등 업황 부진에 허덕이는 석유화학(석화) '여수 1호 사업재편 프로젝트'에 금융·세제 등 7000억원 넘는 지원 패키지가 가동된다. 정부는 여천 NCC(나프타분해설비) 중심으로 한화솔루션·DL케미칼·롯데케미칼의 여수 사업을 통합하고, 2개 공장 폐쇄 등 생산설비를 감축하는 '여수 1호' 석화 사업재편을 본격화한다. 지난 2월 발표한 '대산 1호' 석화 산업 사업재편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 같이 밝혔다. 구 부총리는 “구조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은 신속한 사업재편을 지원하고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건전한 산업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7000억원 이상 지원 패키지를 마련, 석화 사업재편 시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산업은행 등을 통해 최대 4500억원의 신규 자금을 공급한다. 사업재편 기간인 오는 2029년 말까지 협약채무 상환도 유예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사업재편 기업의 수입보험료를 최대 30% 할인하고, 2000억원 규모 수입자금 대출보증도 지원한다. 중동발 에너지 수급 안정과 기업들의 원가 절감을 위해 올해까지 수입 나프타, 나프타 제조용 원유에는 0%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기업 분할·합병 등 과정에서 발생하는 취득세, 등록면허세도 75∼100% 감면한다. 설비가동 중단, 자산매각과 관련된 과세 이연 기간 확대 등 법인세 부담도 덜어준다. 또, 원활한 사업재편 추진을 위해 기업결합 심사 기간을 120일에서 90일로 단축하고, 사업재편 이전에 취득한 인허가 승계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여수는 8월까지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정부는 이후에도 고용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고용위기지역 지정도 검토한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이 다시 고조됨에 따라 정부는 원유, 나프타 등 수급안정조치를 유지하고, 공급망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대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 중동 상황의 변화와 우리 경제 각 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점검·대응하고, 추가 방안도 선제적으로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유와 나프타의 경우 8월까지 전년 수준 이상의 물량을 확보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나프타 파생상품 등 핵심 품목 재고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건설업 부진이 심화되면서 건설공사 대금 체불과 불법 하도급을 막기 위한 전자대금지급시스템이 구축된다. 정부는 현재 발주자와 원도급사, 하도급사, 근로자로 이어지는 다단계 도급 구조에서 전자대금지급 시스템을 도입, 발주자가 공사대금과 임금을 직접 주는 체계로 개선할 계획이다. 해당 시스템 운영도 조달청에서 건설산업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로 이관해 체불을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현재 공공뿐 아니라 민간 건설공사에도 전자대금지급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하기 위해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AI데이터센터, 피지컬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국책연구기관 중심의 전담 연구지원단도 구성된다. 연구지원단은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및 학계·산업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프로젝트별 기술지원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정책 수립과 기업활동을 지원한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DL이앤씨 ‘e편한세상 부천 어반스퀘어’ 이달 공급 중

DL이앤씨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소사동 48-21번지 일대에서 'e편한세상 부천 어반스퀘어'를 분양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소사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13개 동, 총 1,649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89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A 374가구 △59㎡B 107가구 △74㎡A 208가구 △74㎡B 108가구 △84㎡A 73가구 △84㎡B 27가구다. 단지 내에는 온탕과 냉탕, 건식 사우나를 갖춘 사우나를 비롯해 피트니스, GDR이 적용된 실내 스크린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룸, 미니짐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배치된다. e편한세상 브랜드의 프리미엄 조경 설계인 '드포엠'도 적용된다. 단지 중앙에 잔디마당, 수공간, 휴게공간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드포엠 파크'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숲과 미스트 분사시설이 있는 '미스티 포레'가 도입될 예정이다. 입지를 살펴보면 현재 부천시가 소사역에 KTX-이음 정차를 추진하고 있으며, 소사역 한정거장 거리에 있는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는 GTX-B 노선(2031년 개통)이 예정돼 있다. 소사역에서 부천역으로 이어지는 경인로를 따라 이마트(부천점), 부천역지하도상가, 부천자유시장, 부천역로데오거리 등 대규모 상업시설과 부천성모병원, 부천세종병원 등 의료 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수요자들의 자금 부담을 낮춘 계약 조건이 제공된다. 단지는 비규제지역으로 LTV 최대 70%가 적용되고,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대출(60%) 이자 후불제가 적용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9년 10월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e편한세상 부천 어반스퀘어는 1호선과 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더블 초역세권 입지를 갖췄다"며 “소사역을 통해 2‧5‧7‧9호선과 공항철도가 연결돼 부천시 및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이동 가능하다"고 전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기자의 눈] CEO 임기까지 정하는 금융당국…지배구조 개선인가, 관치인가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최고경영자(CEO)의 장기 연임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개선안에는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CEO 후보 검증 절차 개선, 성과보수 체계 개편 방안도 담긴다. 금융사고 발생 시 임원의 성과급을 환수하는 클로백(Clawback) 제도와 임원의 개별 보수를 주주총회에서 심의하는 세이온페이(Say-on-pay) 도입, CEO 후보 검증 기간 확대와 이사회 심의 과정 공개 등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로백, 세이온페이 도입, CEO 후보 검증 절차 개선 등은 금융회사의 책임경영을 높이는 측면에서 공감대를 얻고 있다. 하지만 CEO의 연임 횟수까지 제도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성격이 다른 문제다. 특정 인물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막고 이사회의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것은 금융산업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필수 과제다. 금융당국도 그동안 금융사고 발생 시 경영진의 책임을 강화하고 승계 절차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꾸준히 강조해 왔다. 문제는 방법이다. CEO의 연임 여부는 경영 성과와 기업가치, 주주들의 평가가 종합적으로 반영되는 사안이다. 이사회가 후보를 검증하고 주주총회가 최종적으로 신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기업지배구조의 기본 원리다. 그럼에도 일정 횟수 이상 연임을 사전에 제한한다면 정부가 민간 금융회사의 인사 자율성에 개입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이번 개선안의 취지는 이해할 수 있다. 장기 재임이 이어질 경우 견제 장치가 약화되고 조직이 폐쇄적으로 운영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장기 재임 자체를 문제로 보는 접근은 지나치게 단순하다. 중요한 것은 재임 기간이 아니라 성과와 견제 장치다. 글로벌 금융권에서도 CEO의 임기는 횟수가 아니라 능력과 성과로 평가받는다. 세계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20년 가까이 회사를 이끌며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이끌어 왔다. 국내에서도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회장은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장기간 재임하며 그룹의 체질 개선과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기 재임이 곧 지배구조 실패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연임 자체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다. 이사회가 독립적으로 CEO를 평가하고 주주들이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후보군 관리와 승계 절차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이사회의 책임성과 공시를 강화하는 것이 지배구조 개선의 본질이다.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은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가 돼야 한다. 절차와 책임을 강화하는 것은 시장의 신뢰를 높이지만 CEO의 임기까지 일률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자칫 책임경영 강화보다 관치금융 논란을 키울 수 있다.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정답을 미리 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원칙과 장치를 만드는 것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우리카드, 개인 신판 ‘맑음’…차세대 주력 라인업 선전

우리카드가 상품·고객 기반 강화에 힘입어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규제, 경쟁 심화라는 비우호적인 환경을 돌파하기 위함이다. 2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1~6월 우리카드의 국내·외 개인 신용판매는 약 28조96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업계 평균(+6.1%)을 2.5배 이상 상회한 것이다. 특히 할부 이용액이 5조679억원에서 6조9302억원으로 36.7% 확대됐다. 해외 이용액은 4875억원에서 5554억원으로 13.9% 늘어났다. 치솟은 환율·유류할증료 부담에도 견조했던 해외여행 수요에 힘입어 업계 전반적으로 9.1% 증가했으나, 이를 웃돌면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지난해 연간 신판을 6조5000억원 가까이 초과할 수 있다. 1년 만에 12% 이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흐름이다. 신판 뿐 아니라 회원수에서도 다른 하위권 기업들과 격차를 벌리고 중위권을 추격하고 있다. 개인 신용카드 사용가능회원수는 587만9000명에서 626만4000명으로 6.6% 많아지면서 전체 평균(+1.8%)을 이끌었다. 다수의 카드사들이 0~2%대 성장 혹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과 대조를 이뤘다. 같은 기간 6% 이상 증가한 곳은 우리카드가 유일하다. 우리카드의 '선봉'은 진성원 사장 취임 후 선보인 '카드의정석2' 시리즈가 맡고 있다. 이는 '카드의정석'에 이어 우리카드의 대표선수로 떠오를 수 있는 주자로, 지난달 출시한 '카드의정석2 데일리'를 비롯해 꾸준히 신상품이 추가되고 있다. 특히 전월 실적 조건 없는 2%(월 최대 10만원) 할인과 해외이용 수수료 면제 등을 탑재한 '슈퍼(SPUER)'는 업계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는 일명 '알짜카드'의 명맥을 잇는다는 평가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 차트에서 카드의정석2 슈퍼가 우리카드 라인업 중 최상단에 위치한 것도 이같은 혜택이 주목받은 덕분이다. 다른 '형제'들은 타겟층이 명확한 편이다. 데일리는 직장인과 가족단위 고객, '쇼퍼'는 온·오프라인 쇼핑을 즐기는 소비자와 구독경제 이용자, '원더라이프'는 액티브 시니어 등이 주로 찾는 영역에 혜택을 집중했다. 이는 우리금융지주의 '하반기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공유된 카드 고객 기반 강화 전략(세대별 특화 마케팅)과도 궤를 같이 한다. 우리카드는 공과금·구독·통신비를 비롯한 고정비 특화 할인을 제공하는 '루틴'의 경우 2030, 병원과 약국 할인 혜택 등을 담은 '시니어플러스'가 은퇴를 앞둔 중장년층에게 필요한 혜택을 중심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2를 필두로 신상품 출시를 이어갈 방침으로, e-스포츠, K-팝 등 특정 지식재산권(IP)에 높은 충성도를 지닌 팬덤을 겨냥한 상품들도 출시하고 있다. 해당 카드들의 주 수요자들이 젊은 고객인 만큼 장기적인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출시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PLCC는 마케팅비 부담을 덜면서도 다수의 고객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다. 시중금리에 이어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조달 비용 확대가 불가피하게 된 업계가 잇달아 관련 상품을 선보이는 이유다. 우리카드는 아파트관리비 이용액이 전월 실적에 포함되는 '아파트아이 우리카드'에 이어 최근 통신비·렌탈료·구독료 절감을 한 장의 카드에 압축한 '아정당 우리카드'를 출시했다. 3%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이어지면서 고정비 성격의 지출을 줄이려는 수요에 주목한 셈이다. 4월초 공개한 '스타트래블 우리카드'의 경우 출시 전후로 스타벅스가 정치적 논란과 불매운동에 휘말렸음에도 이미 1만장 넘게 발급됐다. 전세계 스타벅스에서 리워드 별이 적립되는 특화 혜택 외에도 여행·공연티켓·뷰티·건강 업종 혜택과 다이소 결제액 2% 적립 등 일상생활 활용성을 갖춘 영향이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기반이 넓어지면 연회비 수익도 증가한다"며 “독자 결제망 전환 성과, 우리은행·동양생명 등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더해지는 것도 호재"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멕시카나치킨, 카카오페이 굿딜 입점

멕시카나는 전국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할인 서비스 '굿딜'을 적용한다고 22일 밝혔다. 매장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은 별도의 조건 없이 결제 금액의 3%를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이 보편화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춰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실질적인 가격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카오페이 '굿딜'은 제휴 매장에서 바코드 결제를 통해 할인받을 수 있는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다. 별도의 미션 수행이나 이벤트 응모 과정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상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 방법은 멕시카나 매장에서 카카오페이 앱이나 카카오톡 결제 화면에 표시되는 '굿딜' 바코드를 제시하면 된다. 결제가 진행되는 동시에 할인 금액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멕시카나는 이번 제휴를 통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모바일 간편결제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매장 방문 고객의 결제 편의성과 혜택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억 멕시카나치킨 마케팅본부장은 “카카오페이 '굿딜' 도입을 통해 고객들이 멕시카나 매장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할인 혜택도 누리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간편결제 플랫폼과의 협력을 확대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가맹점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현장] 쿠팡·SKT 수천억 과징금?…“형벌적 제재, 절차적 정당성 필요”

최근 대형 플랫폼과 통신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정부의 과징금 부과가 잇따르는 가운데, 학계가 현행 과징금 제도의 법적 정당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행정법이론실무학회·정보통신정책학회·서울대학교 공익산업법센터는 2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위반행위에 대한 행정제재의 효율성과 정당성'을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열고 개인정보 유출 등에 부과되는 과징금의 법적 성격과 절차적 정당성, 산정 기준 등을 놓고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최근 플랫폼 기업 규제가 강화되고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대규모 과징금 부과 사례가 잇따르면서 행정제재의 적정성과 법적 정당성이 새로운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마련됐다. 특히 과징금이 행정법상 의무 이행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을 넘어 기업 활동과 국제 통상환경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법적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보다 정교한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데 논의가 집중됐다. 실제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제재 규모는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학술대회 자료집에 따르면 올해 내부자 해킹으로 약 3755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6246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앞서 지난해 약 23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에도 1347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된 바 있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은 전체 매출액의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으로 반복적이거나 대규모 피해를 초래한 중대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까지 부과할 수 있는 징벌적 과징금 제도가 도입돼 오는 9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이원우 서울대학교 공익산업법센터장은 개회사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응은 필요하지만, 과징금이 수천억원 규모의 징벌적 제재로 확대되는 상황에서는 형벌에 준하는 절차적 통제와 책임주의, 비례원칙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좋은 규제는 강한 규제가 아니라 공익 보호와 예측 가능성, 책임 원칙이 균형을 이루는 규제"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송시강 홍익대 법과대학 교수는 '법률상 의무 위반에 대한 행정제재의 위헌성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과징금 제도의 헌법적 한계를 짚었다. 송 교수는 최근 과징금이 사실상 징벌적 제재로 기능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법률유보원칙과 적법절차원칙, 재판청구권 측면에서 현행 제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행정기관이 부과하는 과징금이 형사처벌에 준하는 성격을 갖게 된 만큼, 법관의 재판을 거치지 않는 행정제재를 정당화할 수 있는 요건도 보다 엄격하게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률상 의무 위반에 대한 행정제재가 정당성을 갖기 위해서는 소추기관과 심판기관의 분리, 대심적 절차의 보장이 필요하거나 법관의 전권 심사에 의한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과징금의 절차적 정당성이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어진 발제에서는 현행 과징금 산정 체계의 구조적 한계도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과징금 산정 방식 역시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전체 매출액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산정할 경우 위반행위와 직접 관련이 없는 사업부문의 매출까지 반영될 수 있는 데다, 외부 해킹 등 제3자의 행위가 개입된 사고에서 기업의 책임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도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태오 국립창원대 법학과 교수는 '과징금의 본질 및 기능의 재구조화'를 주제로 발표하며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을 중심으로 현행 제도의 본질과 기능을 분석했다. 그는 부당이득이 발생하지 않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과징금을 산정하는 현행 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교수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유출된 사업자가 어떤 부당이득을 얻는다고 보기 어렵다"며 “그럼에도 매출액을 산정의 기초로 과징금을 부과하다 보니 사건의 본질과 현행 과징금 체계가 부합하지 않는다는 문제 제기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킹의 경우 해커 행위를 사업자의 행위로 귀속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도 있다"며 “단순히 의무 위반이 있고 결과가 발생했다는 이유만으로 과징금을 부과하는 구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기철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개인정보보호법상 과징금 제도의 현황과 개선방안을 발표하며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짚었다. 배 교수는 안전조치의무 위반과 개인정보 유출은 법적 성격이 다른 행위임에도 현행 제도는 이를 충분히 구분하지 않은 채 유출 결과를 중심으로 제재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행 개인정보 유출 관련 과징금 제도는 안전조치의무 위반과 개인정보 유출 사이의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 경우에도 유출이라는 결과만으로 책임을 부과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킹기법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과징금 규모만 지속적으로 키우는 방식의 실효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배 교수는 “오늘날 기술 수준과 해킹기법의 발전을 고려하면 개인정보를 완벽하게 보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해킹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과징금 규모와 제재 수준만 계속 강화하는 방식이 개인정보 유출사고 예방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지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현행 제도의 틀을 유지하면서 과징금 산정 기준을 합리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결과책임 중심의 규율체계를 행위자의 고의·과실과 책임 정도를 반영하는 자기책임 원칙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는 홍대식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성환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정훈 청주대 회계학과 교수, 주동진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명지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참여해 행정제재의 정당성과 실효성, 개인정보보호법상 과징금 제도의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토론자들은 개인정보 보호의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제재의 비례성과 책임원칙 역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과징금 규모를 일률적으로 높이기보다 기업의 귀책 정도와 위반행위의 관련성을 종합적으로 따져 제재 수준을 결정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김성환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는 “단순히 제재 수준을 크게 높인다고 해서 문제의 원인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현실을 먼저 인식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의 데이터 활용에 따른 사회적 비용은 적절히 내부화하되, 제재 역시 기업의 유인체계를 바로잡을 수 있는 적정 수준에서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정원엔시스, AI 사업 확대 및 기술 경쟁력 강화 위해 권찬영 AI전략실장 영입

정원엔시스가 인공지능(AI) 분야 사업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권찬영 AI전략실장을 영입했다고 22일 밝혔다. 권찬영 신임 실장은 정원엔시스 AI센터 산하 AI전략실을 이끌며 AI 사업 전략 수립을 비롯해 신규 서비스 발굴, 기술 로드맵 설계, 관련 조직과의 협업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권 실장은 약 25년간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핀테크, 블록체인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개발해 온 전문가다. 네이버와 SAP 등 국내외 IT 기업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블루클라우드, 에이젠글로벌, 핏펫, IMAI, 프로비트글로벌, 커넥트파이클라우드 등 여러 스타트업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정보책임자(CIO), 기술이사 등을 역임했다. 네이버에서는 한게임 테트리스 게임 서버와 네이버 메신저 서버 개발·운영을 담당했다. SAP랩스 코리아에서는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인 SAP HANA 개발에 참여했으며 HANA용 파이썬 DB API와 벤치마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후에는 AI를 비롯해 금융과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기술 개발과 조직 운영 경험을 쌓았다. 에이젠글로벌에서는 우리카드와 현대카드 등에 공급된 자동화 머신러닝(AutoML) 솔루션을 설계하고 딥러닝 기반 신용카드 부정사용 감지 시스템 개발을 이끌었다. IMAI에서는 대장내시경 AI 소프트웨어 개발팀을 구성했으며, 핏펫에서는 약 30명 규모의 개발조직을 구축해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정기배송 서비스 개발을 주도했다. 프로비트글로벌에서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도입과 클라우드 시스템 고도화를 담당했다. 커넥트파이클라우드에서는 클라우드 아키텍처와 데브옵스 체계 구축 등을 맡으며 기업의 기술 인프라 개선과 서비스 확장을 지원했다. 정원엔시스는 이번 영입을 계기로 기존에 축적한 IT 인프라와 사업 경험을 AI 분야로 본격 확장할 계획이다. AI전략실은 시장과 고객의 AI 수요를 분석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사업부서와 기술조직을 연결해 이를 실제 서비스와 제품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권 실장은 “단순히 AI 기술을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정원엔시스 고객들이 기존 사업을 몇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실용적인 AI 전환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사업 전략과 기술 개발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AI 사업의 실행 체계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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