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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환영…혁신·성장 이끌 적임자”

이재명 대통령이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 관련 경제계가 환영 의사를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6단체는 8일 공동 성명을 통해 “기업 경영 최일선을 직접 이끌어 온 기업인 출신 총리 후보라는 점에서 이번 지명을 더욱 뜻깊게 받아들인다"고 했다. 경제6단체는 “한 후보자는 국내 정보기술(IT) 산업의 1세대 전문가다. 네이버 창사 이래 첫 여성 대표이사를 맡아 우리 디지털 경제의 성장을 견인했다"며 “기업의 고민과 시장의 언어를 누구보다 잘 아는 후보자인 만큼 그 경험이 균형 잡힌 정책 수립과 운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경제6단체는 “지금 우리 경제는 인공지능(AI) 대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통상환경 변화, 저출산·고령화의 부담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중요한 길목에 서 있다"며 “한 후보자는 산업 현장의 변화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디지털·AI 전환을 직접 추진해온 만큼 혁신과 성장을 함께 이끌어 낼 적임자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 총리 후보자가 기업과 소통을 바탕으로 규제 혁신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서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활발히 이뤄지는 토대를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그 성과가 국민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경제계도 책임 있는 동반자로서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패트롤]원주시-횡성군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원주몰' 신규 입점기업 모집에 나섰다. 원주시는 8일부터 26일 오후 4시까지 원주시 공식 인터넷 쇼핑몰인 원주몰에 입점할 신규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원주시에 사업장을 두고 직접 생산·제조하는 기업으로 OEM 제조기업도 포함된다. 단순 유통업체는 제외된다. 선정 기업에는 제품 촬영과 상세페이지 제작, 쇼핑몰 구축 교육, 온라인 마케팅 지원 등이 제공된다. 강원더몰 입점과 우체국쇼핑 연계 판매 기회도 주어진다. 원주시는 온라인 판매 경험이 부족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고 지역 기업의 판로를 넓히기 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입점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제 판매 성과와 플랫폼 활성화 수준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기업들 사이에서는 “입점 자체보다 실제 매출 발생 여부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공공 쇼핑몰의 경우 입점 기업 수는 꾸준히 늘어나지만 소비자 유입과 재구매율, 기업별 매출 편차 등에 따라 체감 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원주몰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단순 입점기업 수뿐 아니라 최근 3년간 거래액 변화, 입점기업별 평균 매출, 재구매율, 온라인 마케팅 실적 등 구체적인 운영 성과 공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김경미 시 기업지원일자리과장은 “지역 우수제품의 온라인 판매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원주몰이 지역 기업의 안정적인 판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혁신도시 주민과 상인, 공공기관이 함께 만드는 지역 상생 축제가 원주 혁신도시에서 열린다. 원주혁신도시상인회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혁신도시 미리내거리 일원에서 '2026 강원원주 혁신도시 상생마켓'을 개최한다. 원주시와 강원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혁신도시 상권 활성화와 지역 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마련됐다. 혁신도시 정주인구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일부 상가 공실과 소비 위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시도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행사장에는 판매·홍보부스 16개와 먹거리 부스 18개가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지역 소상공인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관광공사, 국립공원공단,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도로교통공단 등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도 참여해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나선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어린이 중고장터인 '상생오이마켓'을 비롯해 주민 참여형 경연대회 '상생 갓 탤런트(GOT Talent)', 청소년 대상 '랜덤플레이 댄스' 등이 진행된다. 공공기관 직장인 동아리와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버스킹 공연도 행사 기간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는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나눔 부스도 운영된다. 중고물품 판매와 기부 접수를 통해 자원순환과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사회 상생 가치를 실천할 계획이다. 지역 상인들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축제를 넘어 혁신도시 상권과 주민, 공공기관을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주민과 상인,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 행사를 통해 혁신도시 공동체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생마켓은 첫날인 11일 오후 2시 개장하며, 12일과 13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가 재난 대응 역량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다. 8일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2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전국 30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행정안전부는 훈련 운영 성과와 대응 체계, 기관 간 협력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중앙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수상 기관을 선정했다. 원주시는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와 연계해 유해화학물질 유출과 화재가 동시에 발생한 복합재난 상황을 가정한 통합 훈련을 실시했다. 재난상황실과 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협업 능력을 검증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 등 안전 취약계층 대피훈련을 함께 진행하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확대해 실제 재난 상황에 가까운 훈련을 구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땅꺼짐(싱크홀) 사고를 훈련 시나리오에 반영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원주시는 5개 위기관리 행동매뉴얼을 토대로 시나리오를 보완하며 재난 발생 시 기관별 역할과 대응 절차를 세밀하게 점검했다. 시는 이번 수상이 단순한 훈련 성과를 넘어 실제 재난 대응 능력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김주희 시 안전총괄과 과장은 “대통령 표창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재난 대응 체계를 꾸준히 강화해 온 결과"라며 “기후위기와 복합재난 시대에 대비해 더욱 촘촘한 재난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전한국훈련은 대형 재난 발생에 대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공공기관, 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재난 대응 종합훈련이다. 횡성=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횡성군이 귀농귀촌인 정착 지원과 임업인 소득 향상을 위한 정책을 잇따라 추진하며 농촌 활력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군은 최근 '2026 귀농귀촌 종합학교' 수료식을 개최한 데 이어 오는 7월 말까지 '2027년 산림소득분야 지원사업' 신청을 받는 등 농업·임업 분야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횡성군은 지난 6일 송호대학교 창조관에서 교육생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귀농귀촌 종합학교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선발된 예비 귀농귀촌인 35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7일까지 총 4회,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농업정책과 귀농귀촌 지원 시책, 건축 인허가 절차, 농가 현장실습 등 실질적인 교육을 이수했다. 또한 선배 귀농인과의 거버넌스 포럼을 통해 정착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현장 중심의 정보를 얻었다. 특히 이번 교육을 통해 인정받은 80시간의 이수 실적은 향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귀농 창업자금 신청 시 필수 교육 시간으로 활용될 수 있어 교육생들의 관심을 모았다. 군은 도시민 유치와 농촌 인구 확보를 위해 귀농귀촌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임업인 지원도 강화된다. 횡성군은 오는 7월 31일까지 '2027년 산림소득분야 보조사업' 신청을 접수한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와 생산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임업인의 경영 부담을 줄이고 임산물 생산 기반과 유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분야는 임산물 생산기반조성과 청정임산물 이용증진 등 두 분야다. 임산물 생산기반조성 사업은 생산 기계·장비 지원, 생산단지 규모화, 친환경 재배관리 등으로 구성됐으며, 청정임산물 이용증진 사업은 유통시설 장비 지원, 상품화 포장재 지원, 산양삼 품질검사비 지원 등을 포함한다. 지원 대상은 임산물 소득지원 품목을 재배 중이거나 재배 예정인 지역 임업인과 생산자단체다. 횡성군은 귀농귀촌을 통한 신규 인구 유입과 임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농촌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순길 농정과장은 “귀농귀촌 종합학교가 안정적인 농촌 정착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철 산림녹지과장은 “산림소득 지원사업은 임업인의 경영 부담을 덜고 청정 횡성 임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며 적극적인 신청을 당부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조선시대 안동 교통망의 중심 ‘안기역’ 재조명…옛길 따라 만나는 역사와 사람들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문화박물관이 조선시대 안동의 교통과 행정, 문화를 연결했던 안기역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특별전시를 마련했다. 유교문화박물관은 오는 9월 27일까지 박물관 4층 기획전시실Ⅱ에서 '안기역 1485: 옛 안동으로 가는 플랫폼' 특별전을 열고 조선시대 역참제도와 안동지역 교통망의 변천, 그리고 길 위를 오가며 시대를 움직였던 사람들의 삶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1485년 『경국대전』 완성과 함께 국가적 체계로 정비된 역참제도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당시 조선은 전국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도로와 역망을 구축해 행정 효율성을 높였으며, 이를 통해 중앙과 지방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했다. 특히 안동을 중심으로 형성된 안기도는 한양과 경북 북부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축 가운데 하나로 기능했다. 그 중심에 자리한 안기역은 오늘날 철도역과는 다른 개념이지만 사람과 말, 공문서, 각종 물자가 집중적으로 오가는 국가 운영의 중요한 거점이었다.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교통체계 속 안기역의 역할과 운영 구조를 다양한 기록과 자료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전국에 설치된 40여 개 찰방역 가운데 하나였던 안기역은 모두 11개의 속역을 관할하며 광범위한 지역 교통망을 관리했다. 역 운영을 총괄한 찰방은 종6품 관직으로 일정 기간 동안 역무와 행정업무를 책임졌다. 전시에서는 『안기역지』에 기록된 역대 찰방 명단도 함께 공개된다. 퇴계 이황의 아들 이준을 비롯해 의병장 배용길, 서애 류성룡의 손자 류원지 등 지역사회에서 명망을 얻었던 인물들이 안기역을 거쳐 갔다는 사실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조선 후기에는 단원 김홍도와 같은 화원, 의관 등 다양한 전문 관료들도 안기역에 부임하며 지역 역사에 흔적을 남겼다. 현재 안동시 운안동 일대를 지나는 도로가 '단원로'로 불리고, 옛 안기역 인근에 단원 김홍도 공원이 조성된 것도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연결된다. 전시는 안동 지역에 존재했던 여러 속역의 역사도 함께 소개한다. 창락역 소속이었던 안교역과 옹천역, 선안역을 비롯해 안기역 산하의 운산역, 금소역, 송제역 등은 과거 지역 교통망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대부분의 역과 역로는 자취를 감췄고 일부 유적만이 당시의 흔적을 전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전시를 통해 사라진 옛 역터의 위치와 변화 과정을 살펴보고, 역 주변에 형성된 문화유산과 역사 자원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과거 역이 자리했던 장소 가운데 일부는 현재도 주요 도로가 지나가는 교통 요충지로 남아 있어 시대가 달라져도 교통 중심지의 기능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장거리 여행자들의 숙박과 휴식을 위해 운영됐던 원(院)의 흔적도 지명과 유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조선시대 여행 문화와 교통 환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번 전시의 또 다른 볼거리는 『안기역지』에 남아 있는 기록을 토대로 사라진 안기역의 모습을 복원한 자료다. 관람객들은 문헌 기록과 복원도를 비교하며 당시 역사의 규모와 공간 구조를 보다 생생하게 상상해 볼 수 있다. 유교문화박물관 관계자는 “안기역은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행정과 문화, 경제 활동이 교차하던 지역의 중심 공간이었다"며 “이번 전시가 기록 속에 남아 있는 옛길의 의미를 되새기고 조선시대 안동의 생활상을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조선시대 안동을 움직였던 길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역 역사문화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사라진 공간에 담긴 기억을 오늘의 시선으로 되짚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도, 재난 대비부터 지역인재 육성까지 속도전

◇집중호우 대비 재해복구 총력…경주 왕신저수지 현장 안전관리 강화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재해복구사업 현장 점검에 나서며 재난 대응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도는 8일 경주 강동면 왕신리 소재 왕신저수지 재해복구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종합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는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직접 방문해 제방과 물넘이, 방수로 등 주요 시설물의 시공 상태를 확인하고 우기철 안전대책 이행 여부를 면밀히 살폈다. 왕신저수지는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 당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제방 일부가 대규모로 유실되면서 하류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했던 곳이다. 당시 단시간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전체 제방의 상당 구간이 붕괴되는 피해가 발생해 근본적인 개선 복구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경북도는 단순 원상복구를 넘어 기후변화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의 재해예방 시설로 재정비하는 개선복구사업을 추진해 왔다. 총 295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500년 빈도의 초대형 강우에도 견딜 수 있는 가능최대홍수량(PMF) 기준을 적용해 설계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70%를 넘어선 상태로 주요 구조물 설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도는 우기 이전 취약 구간 공사를 우선 마무리하고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해 연말 준공 목표를 차질 없이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자연재난 위험지역에 대한 선제적 점검과 재해복구사업 품질관리를 통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대학이 지역 성장 엔진'…경북형 앵커 체계 첫해 성과 눈길 경북=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추진 중인 지역 성장 인재 양성 체계인 '앵커(ANCHOR) 사업'이 시행 첫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지역혁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된 1차 연도 사업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청년 정주 확대와 산학협력 강화, 기술사업화 성과 창출 등 여러 분야에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도내 28개 참여 대학을 대상으로 전문가 검증을 거쳐 실시됐으며, 대학과 산업, 연구기관, 지방정부를 연결하는 협력 생태계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역 청년 취업 및 정주 인원이 3,600여 명을 기록하며 대학 졸업생들이 지역 기업으로 유입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년 인구 유출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술사업화 분야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도내 대학들은 지난해 기술이전 297건을 달성했고 이를 통한 수익은 28억 원에 이르렀다. 또한 특허 출원과 학술논문 발표 등 연구 성과도 꾸준히 증가하며 지역 혁신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AI·방산·디지털 교육…대학별 특화전략 결실 참여 대학들은 지역 산업 수요와 연계한 특성화 전략을 통해 다양한 혁신 사례를 만들어냈다. 영남대학교는 인공지능 기반 산학협력 매칭 시스템을 구축해 기업과 연구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지역 기업 취업까지 이어지면서 AI 기술이 지역 정주 정책과 연결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경일대학교는 글로벌 지식재산(IP)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지식재산권 등록 확대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 사례도 창출하며 기업 경쟁력 향상에 힘을 보탰다. 국립금오공과대학교는 구미 방위산업과 연계한 국방혁신 생태계 구축에 집중했다. 방산·반도체 분야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신규 기업의 방산시장 진입을 지원하며 지역 전략산업 육성에 기여했다. 대구한의대학교는 기업 맞춤형 연구개발 지원 체계를 운영해 기술이전과 제품 상용화 성과를 이끌어냈다. 연구 성과가 실제 시장 진출로 연결되는 사업화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돌봄·XR 교육까지 확대…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본격화 지역사회 수요를 반영한 교육혁신 사례도 눈길을 끌었다. 위덕대학교는 아동과 노인, 장애인, 반려동물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돌봄 융합전공을 전국 최초로 운영하며 지역 복지 인력 양성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학생들의 높은 참여율 속에 지역 현안 해결형 교육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경북전문대학교는 철도와 항공 분야에 확장현실(XR) 기술을 접목한 실습환경을 구축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섰다. 생성형 AI 교육과 가상현실 기반 실습 콘텐츠 개발을 통해 취업 연계 성과도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앵커 사업을 통해 4만 명이 넘는 인원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공동 활용 장비 구축과 기업 연계 교육과정 운영, 산학협력 네트워크 확대 등 다양한 성과가 이어졌다. 경북도는 앞으로도 대학을 지역 혁신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취업하며 정착할 수 있는 성장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발전의 핵심은 결국 지역 인재"라며 “대학이 지역 성장의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과감한 지원과 제도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곳곳에 활력 더하는 민생·관광·복지 정책

◇포항시, 저소득 무주택 가구 주거 사다리 확대 포항=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포항시가 주거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전세임대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오는 8일부터 1주일간 '2026년 기존주택 전세임대사업' 입주 희망자 25가구를 모집하며, 무주택 저소득 가구의 주거 부담을 덜어주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입주 대상자가 직접 거주를 희망하는 전세주택을 찾으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집주인과 계약을 체결한 뒤 해당 주택을 다시 임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거 선택권을 보장하면서도 초기 주거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주거복지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원 대상은 포항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 가운데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한부모가족, 장애인 등 우선순위 대상자다. 지원 가능한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아파트와 다세대·연립·다가구주택 등이며, 가구당 최대 7천만 원까지 전세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지난해 모집 당시 19가구 선발에 375가구가 신청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인 만큼 올해 역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포항시는 전세임대사업 외에도 천원주택 사업과 주거복지센터 운영 등 다양한 주거 지원 정책을 통해 시민들의 주거 안정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동 전통시장, 수산물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 환급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 완화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수산물 구매 환급행사를 마련했다. 시는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중앙신시장과 구시장, 용상시장에서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국내산 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시민들이 신선한 국내산 수산물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전통시장 방문객 증가를 유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환급 혜택은 행사 기간 중 발급된 영수증과 신분증을 지참해 각 시장별 지정 환급소를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안동시는 이번 행사가 수산물 판매 확대뿐 아니라 농축산물, 생활용품 등 시장 내 다양한 소비로 이어져 지역 상권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상인들 역시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소비 진작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며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전국 파크골프인 몰린 예천… 한천파크골프장 위상 높아져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 한천파크골프장이 전국 생활체육지도자 자격검정 실기시험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실기시험은 8일부터 14일까지 한천파크골프장 1·2구장에서 진행된다. 시험을 앞두고 전국 응시자들이 대거 예천을 찾으면서 지역사회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중순부터 6월 초까지 이어진 연습 기간 동안 한천파크골프장을 찾은 이용객은 연인원 2만7천 명에 달했다. 전국 각지의 응시생과 동호인들이 코스 적응 훈련을 위해 방문하면서 숙박업소와 음식점, 카페 등 지역 상권도 특수를 누렸다. 한천파크골프장은 대한파크골프협회 공인 인증을 받은 36홀 규모의 시설로 뛰어난 접근성과 체계적인 코스 운영 능력을 갖춘 것이 강점이다. 야간 조명시설과 넓은 주차 공간 등 이용자 편의시설도 잘 구축돼 있어 전국 단위 대회와 각종 행사를 유치하는 데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예천군파크골프협회 회원들은 연습 기간 동안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코스 관리와 방문객 안내, 안전관리 업무를 지원하며 원활한 시험 운영에 힘을 보탰다. 예천군은 이번 자격검정 시험 개최를 계기로 스포츠 관광과 생활체육 산업을 연계한 지역 발전 전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울릉도, 체험형 아웃도어 관광지로 매력 입증 울릉=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울릉군이 후원한 '2026 코오롱 트레일캠프 울릉'이 전국 아웃도어 애호가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2박 3일간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120여 명이 참가해 울릉도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하이킹과 트레일러닝, 클라이밍 등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겼다. 올해 세 번째를 맞은 트레일캠프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울릉도의 자연과 문화, 지형적 특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태하항과 나리분지, 도동을 연결하는 산악 코스를 걸으며 울릉도의 독특한 풍광을 체험했고, 해안길 트레일러닝과 자연 암벽 클라이밍 프로그램을 통해 색다른 아웃도어 경험을 즐겼다. 행사 운영 과정에서는 울릉산악회와 울릉산악구조대가 안전관리와 코스 안내를 맡아 참가자들의 안전한 활동을 지원했다. 또한 지역 숙박시설과 음식점 이용이 늘어나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문화 체험도 함께 이뤄지면서 관광과 소비가 결합된 체류형 관광 모델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울릉군은 앞으로도 자연환경을 활용한 스포츠·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국내 대표 아웃도어 관광지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봉화군, 건강한 음주문화 확산 위한 중독예방 교육 성과 봉화=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봉화군보건소가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과 중독 예방을 위해 운영한 '술과 나의 거리두기'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5월부터 6월 초까지 총 5회 과정으로 진행됐으며, 주민 15명이 참여해 음주 습관 점검과 스트레스 관리, 건강 증진 교육을 함께 받았다. 교육에서는 음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자가진단을 비롯해 효과적인 의사소통 방법, 신체활동 증진 프로그램, 음악치유, 명상 등을 통해 건강한 생활 방식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됐다. 특히 알코올뿐 아니라 스마트폰, 약물, 마약 등 현대사회에서 증가하는 각종 중독 문제에 대한 예방 교육도 함께 진행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혈액검사와 체질량지수 측정을 통한 건강 상태 점검도 이뤄져 자신의 건강을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봉화군보건소는 앞으로도 주민 정신건강 증진과 중독 예방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李정부 1년] 李대통령 “올해 ‘대체불가 대한민국’ 도약 원년 삼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2026년을 세계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담대한 꿈이 시작된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적 위기 속에서 숨 돌릴 틈도 없이 닻을 올린 국민주권정부가 어느덧 1년을 맞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작년 7월 취임 한 달 회견, 9월 100일 회견, 올해 1월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네 번째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을 “세 가지 위기의 파고를 헤쳐온 시간"으로 규정했다. 그는 “내란과 계엄이 불러온 민주주의 위기, 국제질서의 격변이 불러온 통상·안보 위기, 중동전쟁이 불러온 민생 위기까지 쉼 없이 몰아쳤다"면서도 “하나 된 대한국민의 위대한 저력이 있기에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을 거듭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2년 차 국정 비전으로는 'K-이니셔티브'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AI를 산업과 일상에 전면화시킨 첫 번째 나라, 자주국방을 계획하는 나라들의 첫 번째 파트너, 비산유국 중 가장 모범적인 에너지 전환 국가로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2년 차 국정 목표로 ▲초격차 산업 강국 ▲글로벌 외교·안보 강국 ▲정상 사회 ▲국민 생명 수호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첨단기술 분야의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성장의 과실이 특정 기업, 특정 지역, 특정 부문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성장 전략의 대전환'을 이끌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핵잠수함 도입, 조기 전작권 회복 추진 등 지난 1년간의 외교 안보 성과가 구체적 결실로 맺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사회 기강 확립 의지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규칙을 어기면 이득을 보고, 반칙과 편법으로 성공하는 나라에서 어떤 혁신과 도전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며 주가조작·부동산 범죄 등 민생범죄를 철저히 엄단하겠다고 했다. 국민 생명 보호와 관련해서는 “빚에 허덕이다 생사를 고민하고, 살기 위한 일터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나라에서 경제·산업 강국이라는 이름도 결코 자랑스러울 수 없다"며 “틈새 없이 두툼한 '사회 안전 매트리스'로 국민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 운영 방향에 대해 “변화에 가장 능동적인 혁신적 실용 정부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그는 “민생 앞에 부처 간 칸막이란 존재하지 않는 정부, 치열하게 토론하되 신속하게 집행하는 정부"를 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임기 마지막 날이라는 심정으로 죽을힘을 다해 뛰겠다"며 “지난 1년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주어진 사명을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SK “엔비디아와 미래 AI팩토리 만든다”…반도체 넘어 ‘AI 인프라 동맹’

SK그룹이 엔비디아와 '인공지능(AI) 동맹'을 더욱 강화한다. 반도체 생산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파트너십을 체결해 기술 혁신을 주도하기로 뜻을 모았다. 8일 오전 서울 을지로 서린사옥을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면담한 뒤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엔비디아와 SK 간 AI 파트너십 계획을 밝혔다. 황 CEO는 간담회에서 “SK와 파트너십이 없었다면 오늘날 AI 산업은 지금처럼 경이롭게 발전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우리의 파트너십을 여러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 역시 “미래 AI 팩토리를 엔비디아와 함께 만들겠다. 그동안 많은 협력은 주로 메모리 협력이었으나 지금부터는 협력을 그룹 차원으로 더 높일 것"이라며 “엔비디아와 개발하는 연구개발(R&D) 로드맵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황 CEO는 미래 AI 산업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인프라 구축은 이제 시작 단계로 미래가 대단히 밝다"고 언급한 뒤 “현재 전세계적으로 더 많은 AI 팩토리를 원하는 엄청난 수요를 목격하고 있고 사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이번 파트너십을 맺은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에 맞춰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SKT)은 엔비디아와 한 단계 진화한 동맹을 맺겠다고 나란히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SK하이닉스는 파트너십을 통해 AI 인프라·퍼스널 AI·피지컬 AI 등 엔비디아가 개척하는 신시장에 함께 진출한다. 베라 루빈 AI 슈퍼컴퓨터, 베라 중앙처리장치(CPU), RTX 스파크 PC, 젯슨 토르 로보틱 컴퓨팅 플랫폼용 메모리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시뮬레이션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CUDA-X 라이브러리와 PhysicsNeMo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반도체 설계 및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시뮬레이션 작업의 처리 속도와 효율을 높이고 있다. 앞으로는 이같은 협력을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와 시뮬레이션 분야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아울러 디지털 트윈 환경을 기존 제조 시스템과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에 연계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SKT도 엔비디아와 글로벌을 겨냥한 AI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엔비디아 DSX 플랫폼을 기반으로 칩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풀스택(Full Stack) AI 클라우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AI 작업에 특화된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를 GW(기가와트)급 스케일을 목표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AI 팩토리는 전력과 데이터를 원료로 AI의 핵심 단위인 '토큰'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지능 공장'이다. 엔비디아 DSX 기반 인프라를 토대로 구축된다. 이는 범용 컴퓨팅과 데이터 스토리지에 국한된 기존 데이터센터를 뛰어넘는 차세대 개념이다. AI 팩토리는 내년 한국에서 첫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SKT는 이를 위해 엔비디아의 AI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고성능 클라우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클라우드 파트너' 프로그램에 합류한다. 이는 AI 인프라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최저 토큰 비용과 와트당 최고 성능을 확보하는 차원이다. 황 CEO는 “SKT는 엔비디아 플랫폼을 통해 대규모 AI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한국과 세계를 이끄는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대왕고래’ 재시동…석유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석유공룡 BP 최종 선정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불리는 동해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의 공동 개발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글로벌 메이저 BP에 대한 공동 개발 참여를 산업부가 최종 승인을 했기 때문이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안보 강화가 시급한 상황에서 국내 유가스전 개발이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8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BP 측에 공동 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결과를 통보하고 현재 세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석유공사는 동해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자이다. 석유공사는 지난해 10월 공동 개발 파트너사를 찾기 위해 입찰을 실시했고 우선협상대상자에 영국 기반의 글로벌 석유메이저인 BP를 임시 선정했다. 하지만 법상 광권을 갖고 있는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승인권자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최근까지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 당시 김 장관은 미국과의 관세협상으로 태평양을 넘나들며 협상에 임하고 있었고, 때마침 국감이 열려 국회에도 출석하는 상황이었다. 이런 와중에 우선협상대상자로 BP가 선정됐다는 소식이 언론에 먼저 나가자 김 장관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크게 격노하며 승인을 거부했다. 하지만 이 소식은 당시 국감장에서 의원이 먼저 언급을 하면서 알려지게 된 것이었다. 그럼에도 김 장관은 승인을 내주지 않으면서, 올해 4월 합의 유효기간 180일이 거의 끝나갈 즈음에 석유공사는 산업부와 협의 아래 유효기간을 9월까지 연장했다. 그리고 지난달에 BP를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BP는 공식적으로 석유공사로부터 동해심해 가스전의 탐사 및 시추 자료를 얻어 정밀 분석을 하고, 이를 토대로 정식 계약을 맺게 된다. 경북 포항 앞바다에 위치한 동해심해 가스전에는 7개의 유망구조가 있으며, 탐사이론적으로 최대 140억배럴의 석유,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 통상 20~30%의 성공률로 보더라도 국내 소비량의 3~4년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 석유공사는 2024년 1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가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 대왕고래 구조에서 1차 탐사시추를 했지만 경제성 있는 매장량을 발견하지 못했다. 석유공사와 전문가들은 가스가 다른 구조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아래 나머지 6개 구조 모두 시추를 할만 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한번의 시추에 1200억원가량이 소요되는 만큼 보다 신중한 기술적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영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BP는 글로벌 최고 역량을 가진 석유 메이저사다. 유럽 북해뿐만 아니라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에서 석유, 가스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천연가스 밸류체인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BP는 심해 가스전 개발 경험이 많아 이번 동해심해 가스전 개발사업에서 석유공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국내 가스전이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국가 에너지 안보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승신 C2S 컨설팅 대표는 “동해 심해전 가스개발사업 승인은 호르무즈 사태로 탄화수소 중요성을 깨닫게된 세계적 흐름에 걸맞는 에너지 실용주의라 할 수 있다"며 “이란 전쟁은 공급처 다변화만으로 에너지 공급이 어려우며 국내 석유와 가스전 개발과 탐사로 에너지 자립을 이루는 것이 에너지 안보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검은 월요일’ 코스피 8%대 급락…개장 3분만에 서킷 브레이커[개장시황]

코스피 시장은 개장 3분 만에 8%대 급락하며 '서킷 브레이커(일시 매매 정지)'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도 7%대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지난 금요일 미국 뉴욕증시가 국채금리 상승과 AI 수요 둔화 우려 등에 급락한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2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7%(683.13포인트) 하락한 7477.46이다. 9시 3분경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 이상 하락하면서 20분간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올해 3번째 서킷 브레이커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475억원, 112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352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상장 종목 대부분은 하락하고 있다. 24개 종목만 상승하고, 867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9.27%), SK하이닉스(-8.02%), 삼성전자우(-12.70%), SK스퀘어(-11.13%), 현대차(-9.86%), 삼성전기(-9.16%), LG에너지솔루션(-3.86%) 등은 하락세다.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비농업고용자수가 시장 예상치(9만6000건)를 웃도는 17만2000건을 기록하며 국채금리 상승 여파로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1.35%, 나스닥 4.18%, S&P500 2.64% 하락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크게 상승하며 30년물이 5%를 넘어섰다. 10년물도 4.5%를 넘었다. 이에 더해 브로드컴 실적 발표로 유입된 AI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반도체 업종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3%(77.46포인트) 하락한 924.98이다. 이날 9시 6분 코스닥 시장은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0억원, 32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95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7년 만에 최고치인 1550원을 돌파했다.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16.1원 오른 1555.2원에 개장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중 매크로, 실적, 수급 등 주요 이벤트를 통해 냉각된 투자 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반전의 실마리를 확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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