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무역협정에 따른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집행하기 위해 설립된 한미전략투자공사가 처음으로 채권시장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이 막대한 대미 투자 재원을 어떤 방식으로 조달할지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18일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전략투자공사가 이번 주 첫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발행 규모는 최대 2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공사는 관련 사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투자 프레임워크에 따른 첫 번째 투자 사업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통해 미국이 한국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미국에 총 35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공사는 내년 초 채권을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말 채권 발행을 주관할 금융기관을 선정할 수 있다. 다만 관련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발행 규모와 시기 등 구체적인 자금 조달 계획은 향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한국 정부는 대미 투자 패키지에 따른 첫 번째 사업이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첫 투자 사업으로 미국 텍사스주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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