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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연구원-디앤디파마텍, 차세대 펩타이드 신약 개발한다

LG AI연구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디앤디파마텍과 차세대 펩타이드 신약 공동 개발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펩타이드는 단백질을 이루는 아미노산이 짧게 연결된 생체 활성 물질이다. 우리 몸의 회복과 성장을 정밀하게 조율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양사는 인공지능(AI) 기술로 안전성과 흡수율을 개선해 알약 형태 경구형 치료제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위장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된다는 이유 때문에 주로 주사제 위주로 개발돼 왔다. LG AI연구원은 질병 원인 물질 구조를 분석하는 AI 모델을 개발해 기존 방식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웠던 최적의 펩타이드 서열을 설계하고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한다. 디앤디파마텍은 AI가 도출한 후보물질의 구조 설계·합성·평가를 담당한다. 분자 모양을 최적화하는 자체 기술을 적용해 경구 제형 개발부터 전임상·임상 시험, 글로벌 인허가 절차까지 수행할 계획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G전자, 유럽서 고효율 히트펌프 공급 확대

LG전자가 유럽 히트펌프 시장에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 깔레 푸에르자스 아르마다스 지역의 1000여세대 규모 주거단지의 냉난방 설루션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고효율 대용량 히트펌프인 'LG 멀티브이 아이' 설치를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앞서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주거용 레지던스인 '킹스 서클'과 '더 원' 500여세대에도 맞춤형 히트펌프 설루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사장)은 “유럽의 주거용 히트펌프 고객들은 제품의 효율성은 물론 친환경성과 설치 편의성까지 고려한다"며 “다양한 냉난방 솔루션 포트폴리오와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행복얼라이언스, 깨끗한나라와 장난감 새활용 자원봉사 진행

SK그룹의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는 새로운 멤버사 깨끗한나라와 함께 최근 '장난감 새활용 자원봉사'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용이 끝난 장난감에서 플라스틱 자원을 분리·선별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이를 결식우려아동에게 전달했다. 봉사활동에는 깨끗한나라 임직원 20여명과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서울청년기획봉사단 '프로젝트 환생' 팀원들이 참여했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본부장은 “이번 활동은 결식우려아동 지원에 자원순환 봉사를 더해 아동 지원과 환경 보호를 함께 실천한 사례"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특징주] 중앙그룹 계열사 익스포저 840억원…한양증권 12%대 하락

한양증권 주가가 17일 장 초반 하락세다. 한양증권이 보유한 중앙일보 계열사 관련 익스포저가 약 840억원으로 추산되면서다. 한양증권 자기자본 6478억원의 약 12% 수준이다. 한양증권은 '회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40분 한양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89%(2700원) 하락한 2만원이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14~15일에 걸쳐 중앙그룹 계열사 5곳이 회생 절차를 개시했다. 5곳의 금융권 신용공여 익스포저는 약 8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신용공여 익스포저는 은행 등 금융기관이 특정 거래상대방에게 대출 등으로 제공한 신용 규모를 뜻한다. 개별 금융회사 중에서는 한양증권이 총자산 및 자본 대비 익스포저 규모가 가장 컸다. 지난 3월 말 한양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6478억원이다. 한양증권은 JTBC 540억원, 중앙일보 300억원의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FOMC 앞두고 코스피 숨 고르기…8600선 등락[개장시황]

코스피 지수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미국 시각으로 17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대거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6%(67.16포인트) 하락한 8659.44이다. 이날 코스피는 1.20% 하락 출발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426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61억원, 111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사자'로 돌아서 4조8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들은 반도체 약 2조원, IT하드웨어 약 1조7000억원으로 두 개 업종 순매수 비중이 77%에 달한다. 코스피 종목 중 250개는 상승하고 있지만, 591개는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2.19%), 삼성전자우(-1.34%), 삼성전기(-0.44%) 등은 하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0.97%), SK스퀘어(+4.26%), 삼성생명(+0.70%), HD현대중공업(+1.72%) 등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떨어진 여파로 풀이된다. 간밤에 엔비디아(-2.37%), 마이크로소프트(-1.48%), 브로드컴(-4.37%) 등 주요 대형 기술주는 하락했다. 이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5.71%)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나스닥 종합지수(-1.15%)도 하락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5%(3.60포인트) 오른 1022.28이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42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4억원, 65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일 새벽 치러질 6월 FOMC는 동결이 유력한 만큼, 점도표상 2026년 말 중간값 변화 여부, 케빈 워시 신임 연준의장의 첫 기자회견이 중요하다"며 “어제 금리 인상을 단행했던 6월 BOJ 회의 후 양호했던 시장 반응처럼 예상에 부합하는 매파 결과만 나오더라도 주식시장은 6월 FOMC를 중립 수준의 재료로 소화하는 데 그칠 듯하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0.8원 오른 1512.4원에 개장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한국전력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목표가·주가 ↑

한국전력 주가가 17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5.65%(2250원) 오른 4만2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LS증권은 전날 한국전력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원에서 6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중동 전쟁 종전에 따른 투자 모멘텀과 가치 복원을 반영한 조정이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전쟁으로 인해 전쟁 직전 대비 40%의 급격한 조정을 거친 상황에서 종전 국면 진입으로 전쟁 이전의 투자 모멘텀 부활과 가치의 가파른 복원이 기대된다는 점을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패트롤]한국도로교통공단-보훈공단-북부지방산림청-원주문화재단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한국도로교통공단이이 올여름 평년보다 많은 비와 국지성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빗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감속 운전과 안전거리 확보를 당부했다. 공단은 최근 5년간(2021~2025년)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 오는 날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6만649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1,058명이 숨지고 8만7,335명이 다쳤다. 분석 결과 비 오는 날 교통사고 치사율은 사고 100건당 1.7명으로 맑은 날 치사율 1.3명보다 약 1.3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야간 빗길 운전의 위험성이 두드러졌다. 비 오는 날 야간 치사율은 사고 100건당 2.0명으로 주간 치사율 1.5명보다 높아 시야 확보가 어려운 밤 시간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음주운전과 과속 역시 빗길 사고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비 오는 날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는 6099건으로 전체 빗길 사고의 10.1%를 차지했다. 이는 맑은 날 음주운전 사고 비중인 6.1%보다 높은 수치다. 과속 사고의 경우 발생 비중은 1.1%에 그쳤지만 치사율은 사고 100건당 19.5명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맑은 날 과속 사고 치사율 17.5명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공단은 비가 내리면 노면이 미끄러워져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집중호우 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고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또한 고속 주행 중에는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물막이 형성되는 수막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차량 조향과 제동 능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단은 빗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제한속도보다 20% 이상 감속하고, 폭우 등으로 가시거리가 100m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속도를 절반 이상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타이어 마모 상태와 공기압을 사전에 점검하고 와이퍼와 전조등, 안개등 등 차량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평소보다 2배 이상 안전거리를 확보할 것을 권고했다. 현철승 한국도로교통공단 AI디지털본부장은 “비 오는 날은 맑은 날보다 교통사고 치사율이 높고 야간에는 위험성이 더욱 커진다"며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여름철에는 감속 운전과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보훈공단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를 통해 지역 상생과 나눔 문화 확산에 힘을 보태고 있다. 보훈공단은 16일 원주 혁신도시 본사에서 원주 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들과 함께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번 참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재정 확충에 힘을 보태고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훈공단은 2024년부터 충청북도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3년 연속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참여하면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공기관 문화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위한 제도로 운영되고 있다. 보훈공단은 그동안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지원은 물론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써왔다. 윤종진 이사장은 “임직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지역에 따뜻한 응원으로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북부지방산림청과 민간기업이 손잡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숲 조성에 나섰다. 북부지방산림청은 지난 16일 경기도 화성시 공동산림사업지에서 트리플래닛㈜과 함께 '산림탄소상쇄 공동산림사업 기념 식재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양 기관이 체결한 산림탄소상쇄 공동산림사업 협약 이후 처음 진행된 현장 행사로, 산림의 탄소흡수 기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산림경영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와 연암대학교, 한국전문임업인협회, 한국임업신문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품종 오동나무를 함께 심었다. 오동나무는 생장이 빠르고 탄소 흡수력이 우수한 수종으로 알려져 있다. 참석자들은 식재 작업과 함께 산림의 탄소저장 기능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산림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북부지방산림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활엽수 중심의 조림을 확대하고 산림 탄소흡수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국유림을 활용한 민관 협력 모델을 발전시켜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산림탄소상쇄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산림탄소상쇄 사업은 기업이나 기관이 숲 조성과 산림경영을 통해 흡수된 탄소량을 인정받아 온실가스 감축에 활용하는 제도로, 최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주요 정책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송준호 북부지방산림청장은 “오늘 심은 나무가 미래세대를 위한 건강한 숲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민간기업과 연구기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기반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문화재단이 디지털 기술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지역 창작 인재 양성에 나선다. 원주문화재단은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원주 미디어 프로젝트 랩(LOW : Light of Wonju)' 참여자를 오는 7월 7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빛(Light)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프로젝트형 교육 과정이다. 단순 강의 중심 교육이 아닌 실제 콘텐츠 제작 경험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자들은 생성형 AI와 프로젝션 맵핑,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등 최근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활용되는 핵심 기술을 배우게 된다. 교육은 전문가 멘토링과 실습 중심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팀을 구성해 직접 미디어아트 작품을 기획하고 제작하는 프로젝트도 수행한다. 결과물은 참여자들의 아이디어와 협업 과정을 거쳐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구현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미디어아트 창작에 관심 있는 원주 시민과 문화예술인이다. 재단은 참여 의지와 활동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5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프로그램은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남산골문화센터와 원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다. 원주문화재단은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 기술과 문화예술이 융합되는 새로운 창작 환경을 지역 안에서 확산하고 관련 인재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앞서 미디어아트의 가능성을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한 사전 전시도 마련된다. 사전 프로모션 전시 'THE MEDIA GARDENERS'는 '기술을 심어 치유를 수확하는 미래의 디지털 파머(Digital Farmer)'를 주제로 디지털 기술과 자연의 감성을 결합한 미디어아트 공간을 선보인다. 전시는 오는 26일과 27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원주아트갤러리에서 열리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원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문화예술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되는 새로운 창작 생태계를 지역에서 실험하고 확장하는 과정"이라며 “미디어아트에 관심 있는 시민과 예술인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SK하이닉스, 이달 신입 채용부터 ‘학력 제한’ 폐지

SK하이닉스가 이달 17일 시작하는 신입사원 수시채용부터 학력 제한을 전면 폐지한다. 기존에 채용 공고에 명시했던 '4년제 학사 학위 이상 지원 가능' 등 학력 자격 요건을 모두 삭제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모든 지원자에 학력 장벽을 허물고, 직무수행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취지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급변하는 AI 환경 속에서 미래 인재들의 경쟁력은 특정 학위나 정형화된 스펙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복잡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채용 기준을 혁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23일까지 접수하는 이번 SK하이닉스 신입사원 수시채용은 차세대 반도체 기술을 이끌어 갈 설계 등 주요 직무를 대상으로 세 자릿수 단위의 대규모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세부 전형 일정은 SK하이닉스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우수한 잠재력을 가진 인재들을 적극 채용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화솔루션, 1.7조 조달해도 남은 숙제 ‘신용등급’…방어 키는 ‘EBITDA’ [장하은의 유증 리포트]

한화솔루션이 세 차례 정정 끝에 1조7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본궤도에 올렸다. 조달 자금 가운데 절반인 9000억원은 채무 상환에 투입된다. 단순한 투자 재원 마련을 넘어 재무구조 개선 성격이 짙다. 시장의 관심은 유상증자 자체보다 신용도에 미칠 영향에 쏠리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차입 부담이 크게 확대됐다. 한국기업평가가 제시한 신용등급 하향변동요인도 충족한 상태다. 회사는 유상증자와 자구안 이행을 통해 주요 재무지표가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신용평가업계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회복 여부, 즉 실질적인 영업 개선이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조달 자금 가운데 약 9000억원은 채무 상환에, 나머지는 미국 태양광 사업 관련 시설투자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약 2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와 발행 조건 조정 등을 거치며 조달 규모를 축소했다. 이후 세 차례 정정 끝에 최근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하면서 유상증자 절차가 재개됐다. 이번 유상증자가 주목받는 이유는 재무개선 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수년간 태양광 사업 확대 과정에서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를 선점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늘린 것이다. 하지만 글로벌 태양광 업황 둔화와 석유화학 부문 부진이 겹치면서 재무부담도 커졌다. 실제로 회사는 최근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24년 3000억원, 2025년 36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EBITDA는 2023년 1조원대에서 2024년 4000억원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고, 지난해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자 부담도 적지 않다. 한화솔루션의 이자비용은 최근 2년간 5000억원을 웃돌며 EBITDA를 상회하고 있다. 벌어들이는 현금보다 금융비용이 더 큰 구조가 이어진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자보상배율은 2024년 -0.56배, 2025년 -0.67배를 기록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이면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한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이 배율이 3년 연속 1배를 밑도는 기업은 한계기업 또는 이른바 '좀비기업'으로 분류된다. 이 같은 흐름이 올해에도 지속될 경우 한계기업으로 분류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총차입금은 2022년 7조원대에서 지난해 14조원대로 급증했고, 올 1분기 들어서는 16조원까지 늘었다. 순차입금도 해마다 2조~3조원 단위로 증가하면서 올 1분기에는 13조원까지 확대됐다. 신용평가사들이 주목하는 대목도 이 부분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화솔루션의 올 3월 말 TTM(Trailing Twelve Months·최근 12개월 실적 기준) 기준 순차입금/EBITDA가 등급 하향변동요인 수준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한기평이 제시한 등급 하향 기준은 순차입금/EBITDA 3.5배 초과다. 한화솔루션의 3월 말 TTM 기준 해당 수치는 26.9배로 기준을 크게 웃돈다. 순차입금/EBITDA는 기업이 벌어들이는 현금창출력(EBITDA)으로 순차입금을 상환하는 데 몇 년이 걸리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재무안정성 지표다. 예를 들어 해당 수치가 30배라면 현재 수준의 EBITDA가 유지된다고 가정할 때, 순차입금을 모두 갚는 데 약 30년이 걸린다는 의미다. 반대로 6배는 약 6년, 3배는 약 3년 수준이다. 수치가 높을수록 차입 부담이 크고 재무적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유상증자가 신용도 개선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가 밝힌 계획을 보면, 유상증자 완료 이후 부채비율은 196.3%에서 159.8%로 낮아질 전망이다. 순차입금은 12조6259억원에서 10조6236억원으로 감소하고, 순차입금의존도는 38.1%에서 31.5%로 개선될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순차입금의존도의 경우 차입금의존도 대비 좀 더 보수적인 판단 지표인 만큼, 31.5%는 여전히 불안한 수준이다. 업종 마다 차이는 있지만, 통상 차입금의존도는 30% 이하가 안전 수준으로 평가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유상증자와 자구안 이행 시 한국기업평가의 신용등급 하락 트리거인 순차입금/EBITDA는 2025년 말 30.1배에서 올해 말 6배, 2028년 말 2.9배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나이스신용평가의 주요 지표인 총차입금/EBITDA 역시 지난해 말 36.5배에서 올해 말 8.2배, 2028년 말 3.9배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순차입금의존도도 2028년 27.3%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 신용등급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눈여겨볼 부분은 회사가 제시한 개선 전망이 단순히 차입금 감소만 반영한 수치가 아니라는 점이다. 순차입금/EBITDA는 분자인 순차입금과 분모인 EBITDA가 동시에 반영되는 지표다. 순차입금이 줄어도 EBITDA가 늘어나지 않으면 기대만큼 개선되기 어렵다. 실제 회사가 제시한 전망치를 보면 순차입금 감소 효과뿐 아니라 대규모 EBITDA 증가가 전제돼 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EBITDA를 1조6480억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4000억원 수준과 비교하면 4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계획대로 순차입금/EBITDA가 30배 수준에서 6배 수준으로 낮아지기 위해서는 EBITDA 확대가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계획대로 순차입금/EBITDA 수준을 6배대로 낮추더라도, 한기평의 하향 트리거인 3.6는 초과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미국 태양광 사업을 꼽고 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연도별 사업계획과 실적 전망을 반영해 EBITDA를 추정했다"며 “최근 완공된 미국 카터스빌 공장을 통해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아우르는 미국 내 유일의 태양광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책 수혜와 현지 프리미엄 효과가 기대되며 연간 1조원 규모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수혜가 예상된다"며 “한화큐셀의 AMPC 수령액은 올해 약 1조원대로 예상되며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 전망도 회사 설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 키움증권은 한화솔루션의 EBITDA가 지난해 4195억원에서 올해 1조7493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역시 올해 적자에서 내년 8469억원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회사가 제시한 EBITDA 전망과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실적 개선 전망이 현실화될지는 아직 검증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석유화학 부문은 여전히 업황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감으로 화학주가 반등하고 있지만, 업계 전반에 퍼진 공급과잉 우려는 여전하다. 중국발 신증설 물량 부담과 국내 구조조정 변수도 남아 있다. 한기평은 최근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해제되더라도 공급망 정상화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리스토킹(재고 축적) 수요에 따른 단기 개선 가능성은 있지만 중국의 신증설 물량은 여전히 중장기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태양광 역시 정책 변수에서 자유롭지 않다. IRA 정책 변화와 미국 수요 둔화 여부에 따라 실적 전망이 달라질 수 있다. 현재 한화솔루션은 AA- 등급에 부정적 전망(Negative)이 부여된 상태다. 롯데케미칼과 LG화학 등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이 AA급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하방 압력이 반영된 상태다. 만약 한 단계 하향될 경우 등급은 A+로 내려가게 된다. 여전히 투자적격등급에 해당하지만 시장이 받아들이는 의미는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AA급은 재무안정성과 사업안정성이 매우 우수한 기업군으로 평가된다. 반면 A급은 업황 변화나 경기 변동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받을 수 있는 기업군으로 분류된다. 신용등급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회사채 발행금리와 투자자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기관투자가와 펀드의 매입 수요가 많아지고 자금조달 비용도 낮아진다. 반대로 등급이 하락할 경우 차환 부담과 조달 비용이 함께 증가할 수 있다. 신용평가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에 따른 채무 상환으로 순차입금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면서도 “순차입금/EBITDA는 EBITDA 변화도 함께 반영되는 지표인 만큼 실제 개선 폭은 향후 실적 흐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화학 업황은 긍정적 요인과 부정적 요인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라며 “시장 변동성이 큰 만큼 정기평가 과정에서 종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7%대 문턱까지 왔다”...주담대 3%대 실종, 변동형도 급등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6%대 중반 수준까지 높아졌다. 선호가 높은 변동형 금리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차주들의 대출 불안도 커지고 있다. 특히 현재 금리 상승은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기 전 단계라는 점에서 우려를 키운다. 향후 기준금리가 오르면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전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연동 주담대 변동형 금리는 연 4.04~6.47%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발표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상승에 따라 변동금리가 상승했다. 코픽스가 올랐다는 것은 은행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급했다는 의미로,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신규취급액 코픽스는 2.9%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p) 높아졌다. 지난 4월 0.08%p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은 약 한 달 전 연 6.03% 수준이었는데 이보다 0.44%p 높아졌다. 하단은 연 3.63%였지만 현재 연 3%대 금리 상품은 사라졌다. 최고 금리는 6%대 중반까지 높아지며 7%대 진입을 향하고 있다. 같은 날 주담대 고정형(혼합·주기) 금리는 연 4.37~7.42%를 기록했다. 약 한 달 전 금리는 연 4.29~7.12%였는데 이보다 0.08~0.3%p 상승했다. 일부 은행은 하단 금리가 연 5%대로 높아지며 4%대 금리 상품이 실종됐다. 최고 연 7% 중반까지 금리가 높아지며 연 8%를 눈앞에 뒀다. 고정형 금리는 채권금리 상승에 따라 오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지난달 초 4.080%에서 이달 16일 4.218%로 0.138%p 상승했다. 지난 8일 4.473%까지 높아졌으나 중동전쟁 종전 기대감 등에 지난주에는 하락 흐름을 보였다. 금리 인상기에는 금리 위험을 피하기 위해 고정금리가 유리하다고 여겨지지만, 최근에는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낮아 변동금리 상품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신규 취급 기준 주담대 중 고정금리는 47.8%, 변동금리는 52.5%로 변동금리 비중이 더 높았다. 다만 변동금리도 최고 6%를 훌쩍 넘는 수준까지 높아져 차주들의 대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안감이 커진다. 한은은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오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0.5%p를 한 번에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도 내다보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은 시장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이는 코픽스나 은행채 금리 등에 반영된다. 은행들은 이를 바탕으로 대출 금리를 조정해 차주들의 실제 대출 금리 상승으로 나타난다. 은행권 관계자는 “변동형, 고정형 주담대 금리가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금은 변동형 금리가 낮더라도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금리 상승 위험이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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