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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제주우주센터 첫 방문…“우주 도전, 우리의 사명”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새해 첫 현장 경영 행보로 그룹의 우주 사업 전초 기지인 제주우주센터를 찾았다. 김 회장은 “어려워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을 가는 것이 한화의 사명"이라며 민간 주도 우주 산업(뉴 스페이스) 선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8일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에 위치한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한화그룹 우주 사업을 총괄하는 김동관 부회장도 동행해 주요 시설을 점검했다. 김 회장이 제주우주센터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회장은 방진복을 착용하고 위성 조립·시험 시설인 클린룸을 직접 둘러봤다. 그는 방명록에 “어려워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을 가는 것, 그것이 한화의 사명"이라며 “제주우주센터와 함께 대한민국을 지키는 대표 기업으로 우뚝 서자"는 메시지를 남겼다. 임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 회장은 “우리의 힘으로 인공 위성을 쏘아 올리는 꿈이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으로 현실이 됐다"고 격려하며 “여러분이 흘리는 땀방울이 대한민국을 세계 5대 우주 강국으로 이끄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준공된 한화시스템 제주우주센터는 연면적 1만1400㎡(약 3450평) 규모를 갖춘 국내 최대 민간 위성 생산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월 8기, 연간 최대 100기의 위성을 생산할 수 있으며 올해부터 지구 관측용 합성 개구 레이다(SAR) 위성 등의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베네수엘라 개입부터 국제사회 거리두기까지…트럼프 ‘美 우선주의’ 본격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2026년 들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관세 정책으로 경제적 이익을 챙겼다면 올해에는 군사·외교 전반에서 미국 중심 질서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제사회와 거리를 두는 기조 역시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를 기습 공격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뒤 베네수엘라 석유 수출에 대한 관활권도 확보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민주적인 새 정부 수립이나 사회 안정보다는 경제 이권 확보를 위해 움직이는 모습이다. 7일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의 발언에 따르면 미국은 베네수엘라가 보유한 3000만에서 5000만 배럴 상당의 원유를 넘겨받아 시장에 팔고 그 수익금의 사용까지 통제하기로 베네수엘라 정부와 합의했다. 라이트 장관은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행사에서 앞으로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시장에서 “무기한" 판매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베네수엘라의 임시 정부 당국이 그 원유를 미국에 넘기기로 합의해 매우 곧 여기에 도착할 것"이라면서 미국 정부는 이 원유를 국제시장에서 판매하는 절차를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원유 판매에서 발생하는 수익금에 대해선 “미국 정부의 재량에 따라 미국인과 베네수엘라인의 이익을 위해 분배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일 백악관에서 주요 석유기업 경영자들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의 일부인 서반구 장악력 강화 목표를 담은 '돈로주의'(19세기 미국식 고립주의인 먼로주의의 트럼프 버전) 행보도 심상치 않다.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대한 야심을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 듯 한 양상이다. 이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다음주 그린란드에 대한 영유권을 보유한 덴마크와 논의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 차원에서 그린란드를 확보하려고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군사적 수단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편입 논의가 작년에 첫 언급된 이후 우선순위에 밀려 사실상 중단됐지만 마두로 대통령 체포 이후 재점화됐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산하기구 31개와 비(非) 유엔기구 35개에서 미국이 탈퇴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유엔 경제사회국, 국제무역센터, 유엔무역개발회의, 유엔민주주의기금, 유엔기후변화협약 등 평화·인권, 기후, 무역 등과 관련한 기구 및 기금 31개가 탈퇴 대상 유엔 산하기구로 명시됐다. 탈퇴할 비 유엔기구 역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국제에너지포럼, 세계자연보전연맹 등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감을 보이는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나 'PC(정치적 올바름)'와 관련된 단체 또는 협약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파리 기후변화협약과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선언하면서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유엔 인권이사회와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에 대한 탈퇴도 결정한 바 있다. 백악관은 이들 기구가 “미국의 국가 이익, 안보, 경제적 번영, 주권에 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며 “모든 정부 부처·기관은 (해당 기구에) 참여 및 자금 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납세자들은 이들 기구에 수십억달러를 냈다"며 “이런 기구들에서 탈퇴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납세자의 돈을 절약하고, 그 자원을 미국 우선 과제에 다시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내년도 국방예산을 50% 이상 늘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지난달 18일 서명한 2026년도(2025년 10월∼2026년 9월) 국방수권법(NDAA)의 국방 예산은 1조 달러에 살짝 못 미치는 9010억 달러(약 1307조원)인데 이보다 6000억 달러(약 870조원) 더 많은 1조5000억 달러(약 2176조) 규모로 증액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베네수엘라 공격과 다른 중남미 국가에 대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 그린란드 확보를 위한 무력사용 불배제 기조 등과 맞물리며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한양대, ‘CES 2026’에서 美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2곳과 MOU 체결

한양대학교 창업지원단(단장 류창완)은 지난 7일(현지 시각), 세계 최대 IT·기술 전시회인 CES 2026가 열리고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Elpis Labs(뉴욕)와 Kaleidoscope Partners(시애틀)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양대가 추진 중인 글로벌 산학협력 강화와 창업기업 해외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CES 2026이라는 글로벌 혁신 무대에서 유망 액셀러레이터와의 협력 체계를 직접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한양대 창업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과 글로벌 스케일업을 위한 실질적 지원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Elpis Labs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본사를 둔 글로벌 혁신·창업 지원 기관으로,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소프트랜딩(Soft-landing) 프로그램과 글로벌 기업·투자자 매칭,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딥테크 및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액셀러레이션과 현지 네트워크 연계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양대와 Elpis Labs는 ▲한양대 창업기업 대상 미국 시장 소프트랜딩 및 글로벌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 공동 운영 ▲미국 기업·투자자 연계 오픈 이노베이션 및 PoC 협력 ▲공동 데모데이(Demo Day) 및 IR 행사 개최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MOU를 체결한 Kaleidoscope Partners는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전략 컨설팅 기반 전문 조직으로, 전통적인 투자 중심 액셀러레이터와 달리 스타트업의 성장 전략 수립, 시장 진입 전략, 운영·재무 고도화 등 실행 중심의 맞춤형 스케일업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전문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지원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한양대와 Kaleidoscope Partners는 ▲미국 시장 진출 및 스케일업 전략 컨설팅 협력 ▲글로벌 멘토·자문 네트워크 연계 ▲전략 워크숍 및 실행 중심 교육 프로그램 공동 운영 등을 통해 한양대 창업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한편 한양대는 CES 2026 현장에서 베네시안 엑스포에 12개 부스로 구성된 한양대 전시관을 운영하며, AI·로봇·이차전지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연구·창업 성과를 선보였다. 이기정 총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학생 등 총 72명으로 구성된 한양대 CES 2026 참가단은 전시 현장을 찾아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점검하고 참가 기업과 학생들의 도전을 격려했다. 류창완 한양대 창업지원단장은 “CES 2026이라는 글로벌 혁신의 중심 무대에서 세계적 파트너들과 협력의 토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한양대 창업기업들이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액셀러레이션과 산학협력 지원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정 총장은 “이번 CES 참가는 한양대의 연구 성과와 창업 역량이 실제 글로벌 시장과 연결되는 과정을 학생과 교원이 함께 체감한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AI, 로봇, 차세대 반도체, 에너지 등 첨단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연구·창업이 선순환하는 글로벌 혁신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한국석유관리원, 안전·윤리 경영 실천 서약식 개최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최춘식)은 새해를 맞아 본사 강당에서 '안전보건 실천 서약식'과 '윤리헌장 선포식'을 개최하고, 전 임직원이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 확보는 물론 반부패·청렴 실천 의지를 공식적으로 다짐했다. 이번 행사는 2026년 시무식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작업 현장 안전수칙 준수와 예방 중심의 안전 활동에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는 안전보건 실천 서약과 함께,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이 부여한 권한과 자원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용하겠다는 윤리헌장 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이번 서약식을 통해 현장 중심의 안전 문화 정착과 윤리 경영 내재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조직 전반에 안전과 청렴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경영 기조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최춘식 이사장은 “최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가 한층 높아진 만큼, 국민의 신뢰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안전과 윤리 경영 문화를 조직 전반에 확고히 정착시켜야 한다"며 “임직원 모두가 책임 의식을 갖고 실천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앞으로도 근로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경영 활동과 투명하고 청렴한 조직 문화 조성을 통해 국민 신뢰를 높이는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닥터블릿, 프리미엄 식물성 멜라토닌 ‘멜라드림’ 다이소 온·오프라인 론칭

종합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닥터블릿헬스케어(이하 닥터블릿)가 프리미엄 식물성 멜라토닌 제품 '멜라드림'을 전국 다이소 매장과 다이소몰에 온·오프라인으로 론칭했다. 최근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숙면과 건강한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면과 생체 리듬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관련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닥터블릿은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수면 건강 제품을 합리적이고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이소 입점을 결정했다. '멜라드림'은 수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식물성 멜라토닌 원료인 미국산 프리미엄 토마토추출분말을 주원료로, 1정당 2mg을 함유했다. 식물성 멜라토닌은 체내 멜라토닌과 동일한 구조를 지니고 있어, 1~2mg 섭취 시 수면 또는 휴식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멜라드림에 사용된 토마토추출분말은 토마토 원물 약 900kg 중 1kg만 추출할 수 있는 희소성이 높은 원료로, 미국 유기농 식물추출물 전문기업 UAA사의 원료를 적용해 신뢰도를 높였다. 여기에 멜라토닌 생성 메커니즘을 고려한 핵심 원료 L-트립토판을 비롯해 마그네슘, 비타민 B군을 함께 배합했으며, 루이보스 등 6종의 허브를 더해 편안한 휴식을 돕도록 설계했다. 또한 합성향료와 합성감미료 등 인공 식품첨가물을 배제하고 식물 유래 원료만으로 제조해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하루 1정 섭취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어 다이소 입점 이후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기대된다. 닥터블릿 관계자는 “'멜라드림'은 프리미엄 토마토추출분말을 담은 고품질 식물성 멜라토닌 제품"이라며 “건강한 수면과 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전국 다이소 매장과 다이소몰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만나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닥터블릿헬스케어는 종합 웰니스 기업 더퓨처(대표 도경백)의 자회사로, 과학적으로 검증된 고품질 원료를 기반으로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유통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CES發 ‘피지컬 AI’ 부상…자동차·로봇·반도체株 ‘들썩’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가 개막하면서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연초 국내 증시에서는 자동차와 로봇,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관련 종목들이 빠르게 부각되는 흐름이다. 단기간 급등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일부 종목은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도 나타나고 있지만, CES 현장에서 이어지는 기술 공개와 사업 전략 발표에 따라 섹터 전반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CES에서 자율주행·로봇·AI를 아우르는 '상용화 로드맵'이 공개되며 현대차그룹 전반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ES 개막 이후 이틀 간(오후 2시 기준) 현대차는 약 12% 상승했고, 현대모비스는 8.6% 넘게 올랐다. 그룹의 IT·소프트웨어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는 같은 기간 27.7% 급등하며 변동성이 가장 컸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최신 개발 모델을 공개하며, 로봇을 제조 현장에 실제 적용하는 상용화 전략을 제시했다. 단순 시연을 넘어 자동차 생산 공정에 로봇을 투입해 작업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오토에버는 로봇 제어와 제조 IT를 연계한 AI 로보틱스 확장 전략을 소개했고,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용 액추에이터와 센서 등 핵심 부품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로봇 테마는 대형주에 그치지 않고 부품주와 코스닥 종목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글로벌 완성차 로봇 플랫폼과의 협업 가능성, 산업용 로봇·자동화 사업 모멘텀이 부각된 기업들이 단기 급등세를 연출했다. 로봇 구동·제어 기술을 보유한 HL만도는 1.6% 상승했고, 감속기 전문 업체 에스피지도 2.4% 올랐다.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부품주로 분류되는 에스비비테크는 19.5% 급등했고, 모터·액추에이터 업체 삼현도 15.5% 상승했다. 정밀 금속부품을 공급하는 한국피아이엠 역시 14%의 큰 오름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관절·감속기·모터 등 부품 집약적 산업이라는 점에서 완성 로봇 상용화 기대가 커질수록 부품 밸류체인 전반으로 낙수 효과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봇 테마와 함께 AI 반도체 역시 CES의 핵심 테마로 부상했다. SK하이닉스는 CES에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신제품을 공개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AI 서버용 GPU와 함께 전시된 HBM과 저전력 메모리 솔루션은 물리 AI 구현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CES 개막 이후 6.47%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로봇, 자율주행이 개별 테마가 아니라 하나의 산업 축으로 결합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피지컬 AI 구현을 위해서는 고성능 반도체와 로봇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CES를 계기로 국내 로봇 산업이 단순 전시 이벤트를 넘어 실제 사업 전략과 밸류체인이 구체화되는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피지컬 AI가 기술 시연 단계를 넘어 산업 현장 적용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 중장기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라는 분석이다. CES 종료 이후에는 현장에서 주목받은 기술을 보유한 중견·중소기업으로도 관심이 확산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피지컬 AI와 로봇, 자동차, 바이오는 이미 미래 산업으로 제시된 분야로, 향후에도 투자 관점에서 유효할 것"이라며 “코스닥 역시 이 흐름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신평전망_㊤산업] 반도체·방산 웃고, 석화·건설 울었다…기업 신용도 ‘K자 양극화’ 심화

2025년 국내 기업은 신용등급이 내려간 곳이 더 많았다. 다만 업황이 좋았던 산업 덕분에 신용등급 하향 폭은 전년 대비 줄었다. 산업에 따라 신용도 격차가 커지는 'K자형 양극화'는 더욱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도 반도체 업황 호조와 석유화학·건설·유통 업황 부진 등으로 양극화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8일 국내 신용평가 3사(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의 지난해 신용등급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신용등급 하향 91건, 상향 83건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 상향 건수를 하향 건수로 나눈 수치인 상하향 배율은 0.91로 전년(0.53) 대비 하향 우위 폭이 줄었다. 1배 미만이면 신용등급을 내린 회사가 더 많다는 의미다. 2023년 이후 신용등급 하향 우위는 계속되고 있지만, 하향 폭은 줄어들었다. 신용평가 3사의 상하향 배율은 2023년부터 줄곧 1배 미만이다. 2022년 1.57, 2023년 0.68, 2024년 0.53, 2025년 0.91배로 바뀌었다. 신용평가사별로 보면, 지난해 한신평(0.62)과 나신평(0.93)은 1배 미만이었지만 한기평(1.33)은 상향 우위로 돌아섰다. 다른 두 신용평가사도 전년 대비 하향 폭은 줄었다. 지난해 신용평가의 가장 큰 특징은 'K자형 양극화'다. K자형 양극화는 경기 회복이 상·하로 갈라져 한쪽은 빠르게 회복하고 다른 쪽은 정체·하락하는 극단적인 양극화 구조를 뜻한다. 정승재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산업별 업황에 따른 K자형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산업별로 보면, 반도체·조선·방위·전력기기 등 수출 산업은 글로벌 수요가 늘거나 업황 호조로 신용등급 상향 기업이 많았다. 반면 석유화학·이차전지·건설·소매유통 등은 중국 경제 부진의 영향과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내수 부진으로 등급 하향 기업이 더 많았다. 이승재 iM증권 크레딧 담당 연구원은 “최근 1~2년간 신용평가사 3사 모두에서 석유화학과 건설, 유통 업종이 지속적인 업황 부진과 수익성 저하로 신용등급 하향 추세가 확인됐다"며 “반면 방산, 전력기기, 조선 업종은 우호적인 업황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재무상태 강화로 신용등급 상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경제는 수출 성장과 내수 부진으로 크게 나뉘었다. 인공지능(AI) 시장 급성장으로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면서 연간 수출액이 7000억달러(1014조원)를 돌파했다. 내수 경기는 민생소비쿠폰 등 정부의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둔화, 고금리·고물가, 가계부채 부담 등으로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K자형 양극화는 수출 산업 내에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수요의 영향을 받는 수출산업은 호조세를 보였지만, 중국 영향을 받는 산업은 업황이 부진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수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 조선, 전력기기, 전선 산업은 수출 호조세를 보였다. 중국 영향을 크게 받는 석유화학·철강·디스플레이 산업은 업황이 부진했다. 박세영 나이스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이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면서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가 심화하고 있다"며 “이에 선진국 경제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과 중국경제에 영향을 많이 받는 산업 간 실적 차별화가 명확히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분쟁으로 국내 방위산업 수주실적 호조세는 계속되고 있다. 조선업도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확대, 미국의 해상력 강화 정책에 따른 사업기반 확보 등 우호적인 수주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그룹별로 보면, 롯데와 SK의 신용도 하락이 눈에 띄었다. 석유화학·건설·이차전지 산업에 속한 기업이 대부분이다. 한국신용평가 기준, 지난해 롯데그룹은 롯데지주·롯데케미칼·롯데물산·롯데캐피탈·롯데렌탈·롯데건설 등 6개 기업의 장·단기 신용등급이 한 단계 내려갔다. 정승재 한신평 실장은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과 롯데건설을 중심으로 그룹 통합 기준 신용도가 저하되며 지주를 포함한 4개 계열사의 (장기) 등급이 하향됐다"고 말했다. SK그룹은 SKC·SK어드밴스드·SK실트론·SK디앤디 등 4개 기업의 등급이 한 단계 내려갔다. 정 실장은 “SK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매각 추진 기업에 대한 계열 유사시 지원가능성 하락을 반영한 신용등급 하락이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올해 신용등급 전망은 지난해보다 더 밝을 것으로 보인다. 신용평가 3사의 등급 전망을 종합하면, 부정적·하향 전망은 2024년 111개에서 2025년 70개로 줄어든 반면 긍정적·상향은 67개에서 68개로 소폭 늘어났다. 한국신용평가는 등급 전망 현황에서 '긍정적·상향 검토'가 24건으로 '부정적·하향 검토'(21건)보다 많아져 긍정적 방향 우세로 돌아섰다.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한국 경제는 반도체 경기 호조와 내수 회복세에 기반해 1.8% 수준의 경제 성장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관세 여파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수출 성장세는 줄겠지만, 반도체 호황과 정부의 확장 재정, 내수 회복 등을 긍정 요인으로 지목했다. 다만 신용평가사들은 공통적으로 'K자형 양극화'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신년사에서 “올해 우리 경제는 지난해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부문 간 격차가 큰 'K자형 회복'으로 인해 체감 경기와는 괴리가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도 AI 시장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HBM 공급 부족 등에 따라 반도체는 유리한 업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의 산업정책과 공급망 재편에 따라 조선업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곳곳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도 커지는 만큼 방산도 우호적인 여건이다. 반면 중국의 성장 둔화와 공급 증가로 인해 석유화학, 철강, 디스플레이는 올해도 산업 여건과 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다. 민간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금리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고 내수 소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경기도 부진한 것으로 보여 내수산업 환경은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다. 박세영 나신평 실장은 “미국이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과정에 수혜를 받는 산업도 있고, 글로벌 경제 권역별로 수급이 구조적으로 변화하는 산업도 다수 있다"면서 “이에 개별 산업환경에 따라 산업별 신용도 전망은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서울 아파트값 0.18%↑…2주 만에 소폭 감소

지난주 0.2%대를 기록했던 서울 아파트값 오름폭이 전주 대비 소폭 줄어든 0.18%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지방도 전 주 대비 오름폭이 다소 줄었으나, 용인 수지구와 성남 분당구 등 대체지는 상승폭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1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07% 대비 소폭 줄어든 0.06%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울(0.21%→0.18%)과 수도권(0.12%→0.11%), 지방(0.03%→0.02%) 모두 오름폭이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강남 11개 구는 전 주 0.25%에서 이 주 0.21%로 오름폭이 줄었다. 동작구 (0.33%→0.37%)와 양천구(0.25%→0.26%)는 상승폭을 이어갔다. 반면 △서초구(0.28%→0.27%) △송파구(0.33%→0.27%) △영등포구(0.28%→0.25%)는 오름폭이 소폭 꺾였다. 강북 14개 구도 전 주 0.16%에서 이 주 0.15%로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중구(0.22%→0.25%)와 마포구(0.23%→0.24%)는 오름폭이 소폭 상승했다. 성동구(0.34%→0.33%)와 용산구(0.30%→0.26%), 서대문구(0.24%→0.20%)는 전 주보다 줄어든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전반적으로 거래량과 매수 문의가 줄어든 가운데서도 일부 재건축 추진 단지와 대단지, 역세권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서울 전체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12월 셋째 주까지 0.1%대 후반의 오름세를 이어가다 넷째 주 들어 0.21%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후 다섯째 주에도 0.21%를 기록한 뒤, 이번 주 들어 다시 소폭 둔화된 셈이다. 아울러 경기는 전 주 0.10%에서 이 주 0.08%로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다만 강남 대체지로 손꼽히는 용인 수지구(0.47%→0.42%), 성남 분당구(0.32%→0.31%)는 상승세가 축소됐음에도 확대폭 자체는 여전히 높았다. 광명시(0.26%→0.28%)는 전 주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평택시(-0.18%→-0.13%)와 부천 오정구(-0.17%→-0.11%)는 하락세였다. 인천은 전 주 0.03%에서 이 주 0.05%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연수구(0.12%→0.09%), 서구(-0.01%→0.09%), 남동구(0.01%→0.05%)는 전반적으로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은 전 주 0.03%에서 이 주 0.02%로 확대폭이 줄었다. 5대 광역시(0.03%)는 전 주와 상승폭이 동일했다. 세종(0.07%→0.08%)과 8개 도(0.03%→0.01%) 오름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울산(0.18%→0.15%)과 부산(0.03%→0.09%), 충북(0.04%→0.08%)은 상승세를 보였다. 강원과 충남은 (0.00%)로 보합을 나타냈다. 제주(-0.04%→-0.03%)는 하락세였다. 지방 내에서도 △울산 남구(0.21%→0.22%) △부산 수영구(0.10%→0.22%) △해운대구(0.15%→0.18%) △전주 완산구(0.29%→0.22%)로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했다. 서울과 수도권은 각각 0.14%, 0.11%로 전 주와 수치가 같았다. 지방(0.07%→0.05%)은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지방 가운데서는 5대 광역시(0.07%→0.06%), 세종(0.40%→0.25%), 8개 도(0.05%→0.04%)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에어로케이, 청주-후쿠오카 하계 스케줄 확정…3월 29일부 매일 운항

에어로케이항공이 오는 3월 말부터 시작되는 하계 시즌의 청주-후쿠오카 노선 운항 스케줄을 확정하고 항공권 판매에 돌입했다. 8일 에어로케이항공은 일본 후쿠오카 노선의 2026년 하계 운항 기간인 3월 29일부터 10월 24일까지 해당 노선을 주 7회 매일 운항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스케줄에 따르면 청주 출발편은 오전 6시 35분에 이륙해 후쿠오카공항에 오전 7시 45분에 도착한다. 귀국편은 후쿠오카에서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해 청주공항에 오전 10시경 도착하는 일정이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후쿠오카는 중부권 고객들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핵심 노선"이라며 “매일 운항 스케줄이 확정됨에 따라 지역민들에게 더욱 안정적인 여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해당 기간 항공권은 현재 에어로케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한전-LS전선, 세계 최초 케이블 상태판정 기술(SFL-R) 사업화 계약

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이 자체 개발한 케이블 상태 판정 기술 사업화를 통해 세계시장 진출에 발판을 마련했다. 한전은 CES 2026 행사가 개최되고 있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한전의 지중·해저케이블 상태판정 기술 SFL-R(Smart Fault Locator-Real Time, 실시간 탐지 기술)의 사업화 협력과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위해 LS전선과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한전 김동철 사장과 LS전선 구본규 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한전이 개발한 SFL-R 기술은 실시간 전류 모니터링과 노이즈 제거기법을 통해 고장과 동시에 99% 이상의 정확도로 고장을 탐지하는 신기술이다. 현재 제주 #1 HVDC, 제주 #3 HVDC, 북당진-고덕 HVDC에서 운영중인 세계 유일의 실시간 전류 신호 측정 방식의 장거리 HVDC 케이블 모니터링 기술이다. 또한 기존 SFL 기술과 달리 대상 선로의 운영 데이터를 활용하여 고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어, 상용화 될 경우 더욱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이번 계약을 통해 LS전선은 자체 운영중인 해저케이블 자산관리 플랫폼에 한전의 SFL-R 기술 탑재가 가능해졌으며, 순수 국내 기술을 이용한 차별화된 시스템 구축으로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되었다. 양사는 LS전선 해저케이블 입찰 시 한전의 SFL-R 기술이 탑재된 통합 자산관리 플랫폼 출시와 진단 솔루션을 기반으로 공동 사업화를 추진하여 글로벌 시장 선점과 국가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한전 김동철 사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전력케이블 제조·운영 통합 솔루션 사업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SFL 분야를 넘어 초전도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로 세계시장에 공동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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