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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대 작업치료과 1학년 재학생 15명, 국가공인 ITQ 엑셀 자격증 취득

오산대학교 작업치료과(학과장 조영석)는 1학년 재학생 15명이 국가공인 정보기술자격인 ITQ 엑셀 분야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이 가운데 7명은 최고 등급인 A등급을 획득하며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이번 자격증 취득은 지난달 13일 한국생산성본부가 주최한 ITQ 국가공인 정보기술자격(시험 종목: 엑셀) 시험을 통해 이뤄졌다. 작업치료과 1학년 재학생들이 단체로 응시해 전원이 합격 성과를 내며, 학과 차원의 체계적인 교육 운영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오산대 작업치료과는 재학생들의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학년 과정부터 컴퓨터 관련 국가자격증 취득 교육을 학과 주도로 운영하고 있다. 전공 수업과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매년 다수의 재학생이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고 있으며, 꾸준히 우수한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학과 측은 설명했다. 작업치료과 조영석 학과장은 “국공립 기관이나 대학병원 등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작업치료사 면허증 외에도 컴퓨터 활용 능력이나 어학 성적 등이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며, “학생들이 현장에 나가기 전부터 실질적인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전공 교육과 차별화된 취업 연계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학과별 전공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기 위한 전공자격취득과정을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의 취업 역량 강화와 대학 전반의 취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경희사이버대, 교촌에프앤비와 이주 배경 재학생 장학금 전달식 개최

경희사이버대학교는 교촌에프앤비와 함께 지난 1월 8일 이주 배경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교촌에프앤비의 사회공헌사업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이주 배경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 환경 조성과 교육 기회 확대를 목표로 진행됐다. 이번 장학금은 2025학년도 2학기 재학생 가운데 정규학기 1개 학기 이상 이수하고 성적 기준을 충족한 이주 배경 학생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총 20명을 선발했다. 이를 통해 학업 지속에 필요한 실질적 지원과 더불어, 글로벌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전달식에는 경희사이버대 김선엽 부총장과 교촌에프앤비 임형욱 커뮤니케이션전략실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 대표의 격려사와 교촌 사회공헌팀의 사업 소개가 이어지며, 이주 배경 학생 지원의 사회적 의미와 지속 가능한 협력 방향이 공유됐다. 이날 대표 장학생 7명에게는 장학증서와 꽃다발이 전달됐다. 장학증서는 교촌그룹 권원강 회장 명의로 발급됐으며, 세무회계학과 이윤지, 자산관리학부 THAI BA HIEU, 보건의료관리학과 고은성, IT·디자인융합학부 BANH TRONG HIEU, 한국어문화학부 오은하, 글로벌자율학부 PHAN TIEN CUONG, IT·디자인융합학부 응옌반꽝 학우가 수여 대상자로 선정됐다. 대표 소감을 전한 세무회계학과 이윤지 학우는 “한국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과정이 쉽지 않았는데, 이렇게 응원받고 있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된다"며 “이번 장학금을 계기로 학업에 더욱 집중해 스스로의 가능성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김선엽 부총장은 “이주 배경 재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역량을 체계적으로 성장시키고 사회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자리 잡도록 돕는 것이 대학의 중요한 책무"라며 “교촌과의 연대는 교육의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의미 있는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임형욱 교촌에프앤비 커뮤니케이션전략실장은 “교촌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과 함께 그 성과를 사회와 나누는 책임을 중시한다"며 “이주 배경 학생을 비롯해 아동·청소년·청년·실버 세대까지 교육과 성장의 기회를 넓히는 사회공헌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희사이버대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촌은 2013년부터 치킨 판매 시 20원을 적립해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해 왔으며, 아동 건강 지원, 자립준비청년 지원, '촌스러버' 프로젝트, 이주 배경 지원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경희사이버대 및 사단법인 이주민센터 친구와 협력해 장학금 지원은 물론 기업 탐방, 명사 특강, 봉사활동 등 다양한 교육 공헌 프로그램을 연계 추진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李 대통령 이어 국토부 장관도 ‘생방송 업무보고’

국토교통부가 정책 실효성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대규모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이번 업무보고는 균형발전과 미래성장, 민생·안전 등 세 가지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국토교통부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새만금개발청 등 산하 공공기관과 유관단체를 포함한 총 39개 기관을 대상으로 업무보고를 받는다. 중점과제를 3개로 구분해 각 추진과제 이행 상황과 기관별 역할 수행 실태를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이번 업무보고는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이 진행한 업무보고와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한다. 당시 대통령 자리에 장관이, 각 청장과 공공기관장은 장관 자리에 앉아 보고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서면으로 이뤄지던 장관 업무보고를 생중계로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해온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무보고는 균형발전과 미래성장, 민생·안전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3개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날 오후 3시 업무보고를 시작하는 균형발전 분야에서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추진계획 등 지방 이전 계획을 중심으로 논의한다. 새만금 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 방안, 국가 철도망 확충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 전략, 주택 공급 확대와 서민 주거안정 방안 등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미래성장과 민생·안전은 각각 14일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업무보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성장 분야는 국토교통 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확보 전략과 해외건설 진출 확대 전략 등이 핵심 주제이다. 디지털트윈 및 첨단 공간정보 기술을 활용한 국토관리 혁신 방안과 청년 중심의 건설기술 인재 양성 방안, 건설산업 활성화와 안전 확보 대책 등도 논의한다. 아울러 민생·안전 분야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의 서비스와 운영체계 개선 방안, 도로와 철도의 안전 확보 및 이용 편의성 제고 대책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건설·지하·시설물을 비롯해 항공·철도 전반에 걸친 국토교통 분야 안전관리 강화 방안도 점검할 방침이다. 질의응답 과정에서는 국토연구원과 교통연구원 등 연구기관이 전문적 시각에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각 기관의 젊은 직원들이 현장의 건의사항을 직접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업무보고 전 과정은 국토교통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민생·안전 분야 세션은 KTV를 통해서도 공개한다. 김유승 기자 kys@ekn.kr

[E-로컬뉴스]구미시, 문경시, 대한법률구조공단 소식

◇구미시, 'AI 대전환' 전면에 선다 AI 혁신 T/F 출범…'글로벌 제조 AI 데이터 시티' 선점 가속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2026년을 'AI 대전환(AX)'의 원년으로 삼고 시정 전반에 인공지능을 이식하는 대규모 혁신에 착수했다. 제조업 중심 산업도시의 강점을 AI와 결합해 미래 성장 동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구미시는 13일 김장호시장 주재로 'AI 혁신 T/F 출범 및 국책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고, 인공지능 정책을 총괄할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공식 가동했다. 정부가 2026년 업무보고를 통해 강조한 'AI·AX 대전환' 기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 정부 정책 흐름에 즉각 대응…국책사업 선점 전략 정부는 최근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AI'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국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 AX',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3강 도약', 행정안전부는 '공공부문 AI 전환'을 각각 중점 과제로 내세웠다. 구미시는 이번 T/F 출범을 계기로 중앙부처 정책 흐름을 정밀 분석하고, 지역 산업 구조에 맞는 AI 국책사업 발굴과 국비 확보 전략을 본격화한다. 보고회에서는 2026년 중앙부처 업무보고를 토대로 실·국·소별 대응 전략을 점검하고, 제조·행정·도시 인프라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 '원팀 구미'로 AI 생태계 구축…4대 실무반 가동 '구미시 AI 혁신 T/F'는 김 시장을 단장으로 한 전방위 조직이다. △AI 정책 지원 △AI 산업 육성 △AI 인프라 구축 △AI 인재 육성 등 4개 실무반으로 세분화해 실행력을 높였다. 여기에 지역 R&D 거점인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이 전담 기관으로 참여해 정책 자문과 비전 수립을 지원한다. 구미시는 이를 통해 행정과 산업, 연구기관을 하나로 묶는 '원팀(One-Team) 구미' 체계를 구축하고, AI 정책의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 제조 데이터·전력 인프라…AI 경쟁력의 핵심 구미가 '글로벌 제조 AI 데이터 시티'를 자신하는 배경에는 탄탄한 제조 데이터와 안정적인 전력 인프라가 있다. 반도체·방산·전자 산업 밸류체인이 집적돼 있어 AI 학습에 필수적인 고품질 제조 데이터가 풍부하다. 최근 삼성SDS가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투자협약을 체결한 것도 이러한 강점이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구미시는 이를 발판으로 '아시아 거점 데이터센터(DC) 메가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제조 AI 데이터 특화 도시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 2월 'AI 비전 선포식'…구미의 미래 청사진 공개 시는 1월 중 AI 비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2월 말 '구미시 AI 비전 선포식'을 열어 구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41만 시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구미가 그려갈 AI 미래 전략을 제시하고, '글로벌 제조 AI 데이터 시티'로의 도약을 공식화한다는 구상이다. ◇구미시 겨울방학 영어 캠프, '원어민과 놀며 배우는 영어' 학부모·학생 호응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공부라는 부담 없이 영어를 쓰게 됐다." 겨울방학을 맞아 구미시가 운영 중인 '원어민 영어캠프'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13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여름방학 캠프의 성과를 잇는 후속 프로그램으로, 모집 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모으며 방학 영어교육 수요를 다 시한 번 확인했다. 이번 캠프에는 초등학생 160명과 중학생 63명 등 총 223명이 참여했다. 캠프는 1월 12일부터 30일까지 3주간 하루 3시간씩 진행된다. 초등 과정은 오전·오후반 10개 반, 중등 과정은 오전 3개 반으로 운영되며, 수업 장소는 구미대학교와 금오공과대학교다. 지역 대학의 강의실과 교육 환경을 활용해 공교육과 대학 인프라의 연계를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수업은 원어민 교수가 전 과정을 주도하는 몰입형 방식으로 구성됐다. 회화와 토론·발표, 글쓰기, 체험 활동을 중심으로 한 실용 영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게임·역할극·팀 프로젝트 등 체험 요소를 강화해 영어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췄다. 캠프에 자녀를 참여시킨 한 학부모는 “여름방학 캠프 이후 아이가 영어를 두려워하지 않게 돼 이번 겨울에도 신청했다"며 “문법 위주의 공부가 아니라 원어민 교사와 활동하며 영어를 쓰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학생들이 영어를 시험 과목이 아닌 소통의 언어로 경험하며 자신감과 글로벌 감각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방학 캠프에 머무르지 않고 학기 중 영어교실과 연계한 연중 영어교육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대학과 함께하는 미래인재 양성 사업의 일환으로 경운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등 지역 4개 대학과 협력하고 있다. 영어교육을 비롯해 AI, 반도체, 항공드론, 스마트기술, 의료보건 등 지역 산업 구조와 연계한 특화 프로그램에 연간 20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며, 대학 교수 참여형 융합 교육과정을 통해 진로·전공 연계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기후위험 선제 차단 나선 문경시 재해 예방사업 10개 지구 조기 추진…2,260억 원 투입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위험이 상시화되는 가운데 문경시가 대규모 재해 예방사업을 앞당겨 추진하며 시민 안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경시는 풍수해와 산사태 등 복합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총 10개 지구에 2,260억 원을 투입하는 재해 예방사업을 신속하고 내실 있게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행정절차와 공정 관리를 동시에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이동욱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재해 예방사업 조기추진단'을 구성했다. 3개 반 13명으로 꾸려진 추진단은 인허가, 보상 협의, 공정 관리 전반을 전담하며, 오는 6월 말까지 주요 공정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풍수해생활권 종합 정비사업 3개 지구 1,198억 원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5개 지구 1,052억 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사업 2개 지구 10억 원으로 구성된다. 문경시는 최근 이상기후로 피해 가능성이 커진 지역을 중심으로 재해 발생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특히 하천 범람, 침수, 급경사지 붕괴 등 반복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구조적 개선을 통해 '사후 복구 중심'에서 '사전 예방 중심'의 재난 대응 체계로 전환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생활권 단위 정비를 통해 시민 체감 안전도를 높이는 데에도 주력한다. 유한규 안전재난과장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재해시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하겠다"며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 현장 중심 재해 예방사업을 확대해 실질적인 시민 안전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이번 조기 추진을 계기로 재해 예방을 도시 정책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장기적으로는 자연재해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도시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법률구조공단, 전세 피해 소송서 중개사·협회 배상 판결 이끌어 보증 가입 확인 안 했다면 책임…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돼 있다고 믿고 계약을 체결한 임차인이, 실제로는 보증이 이뤄지지 않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법원은 임대인의 말만 전달한 공인중개사의 과실을 인정하며 손해배상 책임을 물었다. 13일 대한법률구조공단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미가입 주택과 관련한 임대차 분쟁에서 공인중개사의 설명의무 위반을 인정받아 임차인에 대한 손해배상 판결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 임차인 반복 확인에도 “가입됐다" 설명 사건의 발단은 임차인 A씨가 공인중개사 B씨와 임대인 측 중개사 C씨의 중개로 전세 계약을 체결하면서부터다. A씨는 계약 과정에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여부를 수차례 문의했다. 그러나 중개사들은 보증서 등 객관적 자료를 확인하지 않은 채 임대인의 말을 근거로 “가입돼 있다"고 설명했고, 해당 내용은 계약서 특약사항으로까지 기재됐다. A씨는 이를 신뢰해 임차기간 1년, 보증금 1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후 주택이 경매에 넘어갈 수 있다는 소문을 접하고 확인한 결과, 실제로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돼 있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 형사처벌에도 과실 부인…민사소송으로 이어져 이와 관련해 공인중개사들은 중개대상물의 중요사항을 허위로 설명해 의뢰인의 판단을 그르치게 한 점이 인정돼 각 벌금 1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그럼에도 민사상 과실은 인정할 수 없다며 책임을 부인했다. A씨는 공인중개사들과 공제계약을 체결한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고자 법률구조공단의 도움을 받았다. 소송의 핵심 쟁점은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여부를 확인·설명하지 않은 행위에 공인중개사의 과실이 인정되는지 여부였다. ■ '법에 명시 없어도 주의의무는 존재' 피고 측은 당시 관련 법령에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대한 확인·설명의무가 명시적으로 규정돼 있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과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공단은 공인중개사는 중개 과정에서 거래당사자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히지 않도록 주의의무와 설명의무를 부담하며, 임차인이 반복적으로 확인한 사안에 대해 임대인의 말만 전달한 행위는 중대한 주의의무 위반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공인중개사들이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체결한 공제계약에 따라 협회 역시 손해배상 책임을 부담한다고 주장했다. ■ 법원 '선관주의의무 위반'…6천만 원 배상 부산지방법원은 공단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여 공인중개사들의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 위반을 인정했다. 법원은 공인중개사들과 협회가 공동으로 A씨에게 6000만 원을 배상할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이번 소송을 맡은 곽승희 법률구조공단 변호사는 “당시 법령에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대한 확인·설명의무가 명시돼 있지 않았더라도, 공인중개사의 위법한 중개행위에 대해 개인은 물론 공제계약을 체결한 협회에도 책임을 물을 수 있음을 분명히 한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 민관 협력으로 전세 피해자 법률지원 한편 공단의 전세사기 피해자 법률구조는 신한은행의 기금 지원을 통해 운영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제적·사회적으로 취약한 피해자들이 소송 비용 부담 없이 실질적인 법적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공단은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보호와 주거 안정 강화를 위한 법률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 용어 설명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임대차계약 종료 후에도 임대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을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한국주택금융공사(HF) 등이 임대인을 대신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유정복 “공정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최우선”...서부권 교통·도시경쟁력 동시 점검

인천=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13일 인천 서부권 핵심 기반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 점검하고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 현장은 교통 인프라 확충과 대규모 민간투자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공정 관리와 함께 안전 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점검하겠다는 유 시장의 의지가 분명히 드러났다. 유 시장은 이날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 추진 상황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겨울철 결빙과 강풍 등 계절적 위험 요인이 겹치는 시기에 중대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주요 공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시장은 현장에서 공정률과 주요 공정 추진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받은 뒤 터널과 정거장 등 핵심 작업 구간을 둘러보며 안전관리 체계를 꼼꼼히 살폈다. 특히 동절기 취약 요소 관리, 굴착·양중·고소 작업 등 위험 공정에 대한 사전 위험성 평가 이행 여부, 작업 허가 절차 준수, 비상 대응 체계 운영 상황 등을 집중 점검했다. 또 가시설과 작업장 정리 정돈 상태, 안전표지와 통제선 설치·유지 여부, 협력업체를 포함한 근로자 안전교육과 보호구 착용 관리 실태도 확인했다. 공사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통 처리 계획과 소음·진동 저감 대책 역시 주요 점검 대상이었다. 시는 공사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원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현장 여건에 맞춰 교통 안내 체계와 안전 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민원 발생 가능성이 높은 구간에 대해서는 보행 동선과 안전 펜스를 재점검하고 야간 작업 시 안전 관리 강화와 작업 시간 조정 등을 통해 주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은 인천 서부권 교통 환경 개선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공정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민과 근로자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현장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안전 관리 체계를 빈틈없이 운영해 달라"고 말했다. 같은날 유 시장은 「마을 안으로, 시민 속으로」 사업의 일환으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조성 중인 스타필드청라 건설 현장도 찾았다. 이 자리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와 시 관계 부서장들이 함께해 대규모 민간투자 사업의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스타필드청라는 멀티스타디움과 복합쇼핑시설이 결합된 대형 복합 공간으로 2만1000석 규모의 돔구장형 프로야구 경기장을 비롯해 공연·전시·e스포츠 국제대회 등이 가능한 문화 콘텐츠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대표적인 민간투자 사업으로 현재 관계 기관 간 협업을 통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유 시장은 현장을 둘러보며 공정 관리와 안전 관리 현황, 행정 절차 이행 상황을 점검한 뒤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와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계획에 따라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교통 인프라와 도시 문화 기반을 동시에 챙기는 유정복 시장의 현장 행보는 '속도보다 안전', '계획보다 현장'을 중시하는 시정 기조를 다시 한 번 확인시키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공주시, 2026년 시정 로드맵 공개…인구·경제·관광 전면 정비

공주=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공주시가 공주시는 지난 12일 시청 대백제실에서 '2026년 업무계획 보고회'를 열고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과제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보고회에는 최원철 시장과 송무경 부시장, 국·소장, 각 부서장이 참석했다. 민선 8기 성과를 점검하고, 새해 중점 과제를 정리하는 자리였다. 공주시는 2026년 시정 화두로 '마부정제(馬不停蹄)'를 제시했다. 행정의 속도와 연속성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시정 운영은 ▲사람이 넘쳐나는 명품도시 ▲활력이 샘솟는 경제도시 ▲시민이 행복한 교육·복지도시 ▲품격 있는 문화·관광도시 등 4대 전략에 맞춘다. 명품도시 분야에서는 식품안전 연구개발 클러스터 조성과 공주~세종 광역 간선급행버스(BRT) 추진, 송선·동현지구 도시개발, 신(新) 5도2촌과 온누리 공주시민 정책 확대를 추진한다.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이 목표다. 경제도시 분야에서는 제2금강교 건설과 지식산업센터 조성, 국도 23호(신공주대교) 연결로 설치를 추진한다. 공주밤 명품화와 판로 다변화도 병행한다. 교육·복지도시 분야에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과 스마트 경로당 확대, 유관순교육관 건립, 행복누림(복합커뮤니티센터) 운영에 나선다. 세대별 맞춤 복지와 평생학습 기반을 강화한다. 문화·관광도시 분야에서는 금강신관공원 조성과 금강(어천~죽당) 국가정원 추진, 백제문화촌·백제문화전당, 공주산림레포츠파크 조성을 통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확충한다. 최원철 시장은 “2026년은 공주의 미래를 좌우할 전환점"이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도기욱 도의원, 예천군수 출마 공식화…“도시·농촌 함께 성장하는 예천 만들겠다”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도기욱이 13일 오전 11시 경북도의회 다목적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천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도 의원은 이날 “예천을 더욱 빛나게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 군정의 틀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해야 한다"며 “스스로 성장하는 구조,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사는 예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 의원은 출마 선언문에서 예천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진단했다. 그는 “예천은 오랜 역사와 문화, 도청 이전이라는 분명한 기반을 갖고 있음에도 이를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묶어내지 못해 정체를 겪고 있다"며 “이제는 단기·개별 사업 위주의 행정에서 벗어나 중장기 발전 방향을 분명히 제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지역경제 침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도 의원은 “어려움이 분명히 존재하지만 예천은 경북 발전을 이끌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한 지역"이라며 “변화를 미루기보다 과감하게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천군의원과 경상북도의회 4선 의원을 비롯해 도의회 부의장, 기획경제위원장,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책연구위원장 등을 역임한 이력을 소개하며 “그동안 쌓아온 정책 역량과 예산 협상력, 현장 경험을 이제는 예천 발전을 위해 집중적으로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전략 중심 행정'을 분명히 했다. 도 의원은 “공모사업을 따라다니는 수동적 행정에서 벗어나, 지역의 미래를 먼저 설계하고 그에 맞는 사업을 선택하는 군정으로 전환하겠다"며 “기획과 설계에서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끝까지 실행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시와 농촌을 연계한 지역경제 구상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도청 신도시는 기업과 산업이 집적되는 첨단 미래산업 도시로 육성하고, 원도심은 육상·양궁 훈련센터를 중심으로 스포츠 메카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청년창업 프리마켓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상설 운영 체계로 정착시켜 예천상설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로 연결하고, 농촌 지역은 스마트농업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가공·유통 체계를 강화해 농가 소득이 안정되는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할 핵심 과제로는 △지역경제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 △의료·교통·주거·문화관광 인프라 확충 △교육 중심도시 조성 △여성 정책 강화 △예산 1조 원 시대 개막 등을 제시했다. 한편 도 의원은 기자회견 장소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예천군청 5층 강당 사용을 요청했으나 결재 과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천군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이 부족하고, 중앙·광역 정책을 그대로 가져오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군정 운영에 대한 아쉬움도 밝혔다. 도 의원은 마지막으로 “예천의 문제는 할 수 없어서가 아니라, 전략과 중장기 설계 없이 운영돼 온 데 있다"며 “말로만 약속하는 군수가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는 군수가 되겠다"고 출마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하태경 보험연수원 원장 “역동적 전환의 해 만들 것”

하태경 보험연수원장이 새해를 맞아 글로벌 인공지능(AI) 보험연수원으로 도약하고, 디지털 자산 시대를 준비하는 역동적 전환의 해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하 원장은 13일 서울 광화문 소재 한 식당에서 열린 '2026년 보험연수원장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검증되고 안정된 현상 유지의 길보다는 우리 연수원과 보험의 미래를 밝히기 위한 도전의 길을 걷고자 한다"고 발언했다. 보험연수원은 올해를 글로벌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베트남을 중심으로 아시아 온라인 보험 교육 리더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해외 보험 교육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창립 60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지 시장 사전 조사를 진행하면서 수요와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 DB손해보험과 한화생명을 필두로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보험사들과 협력을 논의 중으로,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곳에서도 온라인 교육사업을 확대한다. 자회사 설립 등 AI 전환도 가속화한다. 정관 개정을 비롯한 내부 승인 절차가 진행 중으로, 해외 AI 학습운영시스템(LMS) 전문기업 위즈덤 가든을 포함한 2개사가 투자 의향서를 작성 중이다. 하 원장은 “보험사와 교육기관이 사용할 AI 신기술을 시장을 통해 공급하고 검증 받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시대에 본원적 경쟁력을 갖춘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원화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자산 제도화에 맞춰 올 상반기에 수강료를 디지털 자산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기술적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에이전트 자동결제시스템 'X402 프로토콜'을 도입하고, 원화스테이블코인이 제도화 되면 X402 상용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런투런 개념을 학습 과정에 녹여 모바일 교육과 AI 퀴즈를 연계하는 방법 등으로 학습 성과에 따라 디지털 자산을 지급하는 '마이크로 장학금' 제도도 도입한다. 크립토 리터러시 과정과 전문과 과정을 런칭한 것도 디지털 자산 제도화 준비의 일환이다. 보험연수원은 싱가포르 블록체인협회와 공동 자격증·교육과정도 개발한다. 하 원장은 “보험 교육기관에서 한 발 더 나아가 AI 기술과 디지털 자산 활용을 보험 산업 전반에 확산하고, 실제 사업을 통해 실증하는 기관이 되겠다"며 “업계·학계·전문가·당국과 협력해 보험 패러다임 전환을 준비하고, 관련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무신사, 머리부터 발끝까지 ‘ALL 무신사’ 시대 연다

의류 제품을 주력 사업으로 펼치던 패션기업 무신사가 신발부터 안경까지 패션 아이템을 모두 아우르는 '올(ALL) 무신사' 시대를 연다. 무신사는 옷으로 시작해 신발과 선글라스로 이어지는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모든 착장을 '무신사發'로 완성하는 사업의 연결성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무신사는 올해 패션업계에서 지난해보다 더욱 견고한 '무신사 세계관'을 구축한다. 무신사의 시작은 2009년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창업자 조만호 대표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스토어'를 오픈한 뒤 2012년 법인을 설립하고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무신사 스토어를 통해 인기 패션 브랜드와 전도유망한 브랜드를 균형감 있게 유치하고 큐레이션하는 능력을 발휘하며 업계 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후 오프라인까지 연결해 옴니채널로서 경쟁력을 강화했다. 현재 서울 성수동의 성수 대림창고를 비롯해 홍대, 강남, 용산, 대구에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다. 나아가 무신사는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사가 확보하고 있는 제품 기획, 디자인, 마케팅 등 제조 및 서비스 기술, 유통망 역량을 내세워 자체 SPA(제조·유통 일원화)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론칭했다. 2021년 5월 서울 홍대에서 1호 매장을 열고 주요 상권 중심으로 단독 매장과 대형 쇼핑몰의 숍인숍 형태로 현재 33개까지 매장 수를 확대했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를 선별하고 큐레이션하는 실력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개발한 무신사 스탠다드를 주류 브랜드로 올려놓았다. 지난해 1~11월 누적 거래액은 4000억원으로, 현재 판매 추세라면 12월 포함 연간 4700억원 달성이 전망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40% 성장한 수치다. 무신사는 가파른 성장세 속에서도 올해 '초심'을 택했다. 2001년 신발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으로 출발한 시점으로 돌아가 무신사의 정체성과 뿌리를 반영한 신발 전문 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 킥스'의 첫 문을 이달 9일 열었다. 매장은 유동인구가 많고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대표적인 쇼핑 명소로 꼽히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지상 1~3층 총 1124㎡(약 34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벽면을 신발로 가득 채운 인테리어와 테마별 큐레이션을 통해 기존 슈즈 멀티숍과 차별화를 꾀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살로몬 등 글로벌 대표 스포츠 브랜드부터 기호, 락피쉬웨더웨어 등 트렌디 브랜드까지 총 80여 개가 들어와 있다. 마지막은 '한 끗 차이'로 스타일링의 완성도를 높여줄 안경과 선글라스다. 올 여름 론칭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특허청에 '무신사 스탠다드 아이웨어'(MUSINSA STANDARD EYEWEAR)와 '무신사 스탠다드 글래시스'(MUSINSA STANDARD GLASSES) 상표권을 출원했다. 앞서 같은 해 9월에는 '무신사 스탠다드 안경' 상표권을 낸 바 있다. 아이웨어 카테고리는 의류나 뷰티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아 진입 장벽이 있다. 또 아이웨어를 전문으로 다루는 브랜드가 아닌 패션 브랜드가 공략하기에도 녹록치 않은 현실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 아이웨어 시장은 고가의 '젠틀몬스터'와 가성비를 앞세운 '블루 엘리펀트'가 두 축을 이뤄 끌어가고 있어 '무신사 아이웨어' 등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기 충분하다. 무신사 스탠다드로 증명한 고품질의 합리적 가격, 무신사 스토어를 운영하며 쌓아올린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무신사에 높은 충성도를 보여주고 있어 순탄한 출발이 예상된다. 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와 자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통해 각각 서로 다른 운영 방식의 노하우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어 다른 영역으로 확장이 가능하다"며 “의류, 뷰티, 홈 카테고리에 이어 아이웨어까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까지 모두 무신사에서 해결할 수 있을 만큼 전방위적으로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지난해 손상화폐 2.8조원…지구 한 바퀴 돈다

지난해 손상화폐가 2조8404억원(3억6401만장)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화폐는 시중에서 유통되다가 한국은행으로 환수된 화폐 중 훼손 또는 오염 등으로 통용이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은 것을 말한다. 14일 한은에 따르면 은행권은 1만원권(49.3%)과 1000원권(35.2%) 등 2억9518만장(2조8286억원), 주화는 100원화(43.9%)와 500원화(24.2%)를 중심으로 6882만장(118억원)이 폐기됐다. 주요 교환사례를 보면 충북에 사는 김 모씨는 신문지로 감싸 창고에 보관해 습기로 손상된 은행권 1892만5000원을 교환했다. 광주에 사는 이 모씨는 업장 내 화재로 불에 탄 은행권 727만5000원을 교환했다. 이같은 손상화폐를 낱장으로 이은 총 길이는 4만4043㎞로 지구 한 바퀴를 돌고도 4000㎞ 가량 남는다. 층층이 쌓은 높이는 14만7017m로 에베레스트산(8849m)의 17배, 롯데월드타워(555m)의 265배 수준이다. 손상화폐 물량은 전년 대비 23.3% 줄었다. 시중금리 하락으로 인한 화폐수요 증가를 비롯한 영향으로 환수량이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손상화폐 액수는 3조3761억원에서 5000억원 넘게 줄었다. 손상은행권은 남은 면적이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금액의 전액, 5분의 2 이상 4분의 3 미만이면 반액으로 교환할 수 있다. 손상주화는 액면금액으로 교환되지만, 모양을 알아보기 어렵거나 진위를 판별하기 어려운 주화는 제외된다. 한은 관계자는 “화폐를 깨끗이 사용하면 매년 화폐제조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돈 깨끗이 쓰기' 홍보 활동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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