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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소녀시대 윤아와 ‘전성기’ 재현하나

국내 대표 뷰티기업 아모레퍼시픽이 배우 임윤아와 10년 전 영광 재현에 나섰다.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설화수의 글로벌 앰배서더(홍보대사)로 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겸 배우 임윤아를 지난달 28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과 임윤아의 만남은 2020년 계열사 이니스프리 모델 계약 종료 이후 5년 만에 다시 성사됐다.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임윤아와 함께 이니스프리에 이어 설화수의 전성기를 목표로 한다. 이니스프리는 2009년 임윤아와 모델 계약 체결 이후 2014년 중국 전역에 퍼진 한류 열풍에 글로벌 홍보대사로 '승격'했다. '임윤아 효과'는 이듬해부터 곧바로 나타났다. 2015년 이니스프리 매출(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은 5921억 원, 영업이익은 1256억 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0%, 64% 증가했다. 2016년에는 지난해보다 매출이 30% 증가해 7679억 원, 영업이익이 56% 늘어 1965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2016년은 국내외 매출 1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이후 이니스프리는 코로나19 발발과 중국 법인의 채널 거래구조 변경 등으로 매출 하락의 부침을 겪긴 했지만, 지난 11년간 임윤아와 동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5년 만에 재회한 아모레퍼시픽과 임윤아는 이니스프리의 성공을 설화수로 이어간다. 설화수는 기능성 고가의 제품을 선보이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럭셔리 뷰티 브랜드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2022년 리브랜딩을 시작으로 과거 중장년층에서 높았던 수요를 30대 세대로까지 넓히는 데 주력했다. 올해부터는 임윤아를 통해 브랜드 가치로 내세우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더욱 깊어지고 진화하는 아름다움의 의미를 담은 '홀리스틱 뷰티'(Holistic Beauty)를 구현한다. 30대 중반을 맞은 임윤아의 고급스럽고 우아한 이미지와 글로벌 인지도가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설화수는 '자음생' 라인의 리뉴얼 출시를 계기로 매출이 상승하고 중화권에서 다시 반등할 수 있는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미주 지역에서 높아지는 'K-뷰티' 관심에 설화수까지 덩달아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앰배서더로서 임윤아의 활동은 2년 만에 열리는 설화수 윤조에센스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3~4월 두 달 동안 진행되는 행사에는 세계 주요 고객을 초청해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이벤트와 팝업스토어 운영이 포함돼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임윤아는 폭넓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사랑을 받고 있어 설화수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김동연, “조국혁신당 오픈프라이머리 제안 환영...민주당의 조속한 결정 촉구”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4일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는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조국혁신당의 오픈프라이머리 제안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정권교체 대한 열망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저는 줄곧 빛의 연대, 다수연합을 만들자고 주장해왔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이어 “얼마 전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에서도 선거연대와 공동정부를 제안한 바 있다"면서 “조국혁신당의 제안은 다수연합으로 가는 큰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내란에도 불구하고 정권교체에 대해 걱정하는 국민이 많다"며 “오픈프라이머리는 후보 경쟁력을 끌어올려 대세를 만들 확실한 방안"이라고 긍정적인 뜻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아울러 “공약투표를 하자는 것도 신선하다"며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하는 새로운 장이 마련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차제에 선관위가 가능하다면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을 위해 선관위에 선거사무관리를 위탁하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민주당의 활발한 논의와 조속한 결정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다함께, 이기는 길, 새로운 길로 갑시다"라고 동행을 호소했다. 앞서 김 지사는 전날 같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조국혁신당 창당 1주년을 축하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작년 총선에서 '정권심판의 쇄빙선'으로 압도적 총선승리를 만들어냈다"며 추켜세우면서 “이번 대선에서도 조국혁신당이 '정권교체의 쇄빙선'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 새로운 다수연합을 만들어가자"고 주장했다. sih31@ekn.kr

노란우산, 누적가입자 300만…소기업·소상공 ‘안전망 역할’

중소기업중앙회가 올해 노란우산 누적가입자 3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3월 한 달간 '노란우산 3·3·3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노란우산은 소기업·소상공인이 폐업 등 경영 위기로부터 생활의 안정을 기하고 사업 재기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마련된 공적 공제제도이다. 납입한 부금에 연 복리이자 및 연간 최대 6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적용되고 공제금의 수급권은 법적으로 보호된다. 4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노란우산 가입자 수는 지난 2007년 출범 당시 4000명을 시작으로 △2017년 100만 △2021년 200만 △2025년 300만 명(누적 기준)을 돌파하며 성장해 왔다. 누적가입자 300만 명 중 현재 재적가입자는 약 177만 명으로, 공제금 및 해약환급금을 지급받은 소기업·소상공인은 123만 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폐업 등 공제금 수령자는 86만 명으로 공제금 지급 규모는 총 8조9000억원이다. 그동안 많은 소상공인이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공제금을 지급받아 생활 안정 및 사업재기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의미라고 중기중앙회는 설명했다. 노란우산은 300만 번째 노란우산 가입자와 이달 노란우산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을 통해 가입한 고객 300명을 추첨하여 10만원 주유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노란우산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이벤트 게시물을 공유한 응모자 30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증정할 계획이다. 이창호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내수경기 속 폐업자가 급증하여 최근 5년간 51만 명에게 총 5조8000억원원의 폐업 공제금을 지급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회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단장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공제 운영과 선제적인 제도 개선으로 우리 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현장] 늦깎이 출시 디지털 온누리앱, 시작부터 ‘삐걱’

온누리 상품권 통합 애플리케이션인 '디지털 온누리' 앱을 둘러싸고 비판 여론이 끊이지 않고 있다. 데이터 이관 문제로 앱 출시시기를 미루면서 약 2주간 상품권 이용이 불가했던 것도 모자라 출시 첫날에도 앱이 '먹통'이 되면서 이용자 불편을 초래했다. 4일 현재 앱 접속 및 이용 문제는 해결된 상황이지만, 가맹점 리스트가 누락되고 고객이 결제를 해도 정작 소상공인은 내역을 바로 확인할 수 없는 등 문제는 여전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 통합 앱 출시 나흘째를 맞은 이날 기자는 실제 현장에서 디지털 상품권 이용에 문제가 없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서울 강북구의 수유전통시장을 찾았다. 가장 먼저 디지털 상품권으로 점심 식사가 가능한 가맹점을 찾기 위해 앱에서 '가맹점 찾기' 기능을 이용해봤다. 지도 상에 몇몇 점포가 표기되긴 했으나, 갈 만한 마땅한 식당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렇게 시장 골목을 헤매다가 한 상인에게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을 받아주는 점포가 많지 않은 것 같다"며 지도 상 가맹점이 표기된 앱 화면을 보여줬다. 그러자 해당 상인은 “수년 전부터 가맹점이었는데 무슨 말이냐"며 “앱에 표기가 안 된 것 같다"고 의아해했다. '무용지물'인 가맹점 찾기 기능을 뒤로 하고, 시장 안의 한 순댓국집에 들어갔다. 일단 상품권 결제가 제대로 되는지부터 확인하기 위해, 순댓국을 한 그릇을 주문한 뒤 매장 내 QR코드를 찍어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으로 결제를 진행했다. 기자의 앱에는 9000원이 '정상 결제' 되었다고 표기됐지만, 정작 상인은 '결제 확인' 메시지를 받지 못했다. 식당 주인은 “전에는 손님이 모바일 온누리 상품권으로 결제하면, 얼마가 정상 승인 되었다는 알림이 바로바로 떴다"며 “블루투스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는 것도 일하면서 결제 확인 알림 메시지를 듣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통합 앱이 나오고 나니 알림 메시지가 바로 안 온다"며 “이러면 결제 확인을 어떻게 하나"라며 황당해했다. 식당 주인이 결제 확인을 위해 사용자 전용 앱에 들어가보니 '모바일온누리상품권 결제 및 정산내역 확인이 불가하다'는 메시지가 나타났다. 식당 주인은 고객센터에 전화해 정상적으로 결제가 이루어졌는지 확인해보겠다고 했지만 실패했다. 상담 대기인원이 27명이었으나, 결국 대기 시간 초과로 상담원과 연결이 되지 않은 것이다. 상점주인은 한 번 더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보려 했지만, 다음 손님을 맞이하느라 그마저도 어렵게 됐다. 결국 기자가 순댓국 한 그릇을 다 비울 때까지도 해당 상인은 결제 내역을 확인할 수 없었다. 해당 상인은 “손님에게 결제 내역을 일일이 보여 달라고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새 앱이 차질없이 현장에 적용될 수 있을지 충분히 확인하고 내놨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 이용자들은 지난달 진행한 환급 이벤트의 환급금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것 아닐지 우려하고 있다. 통합 앱으로 바뀌면서 이전 결제 내역을 확인할 수 없고, 잔액만 확인할 수 있어서다. 당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환급이벤트 4차 환급금의 경우 통합앱 출시 이후인 3월 통합 앱을 통해 환급해주겠다고 공지했었다. 지난 설 연휴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을 처음 이용해봤다는 60대 강모 씨는 “15% 캐시백을 해준다고 해서 열심히 사용했는데, 통합 앱으로 바뀌면서 당시 이용내역 조회가 안 된다"라며 “이러다 환급금을 못 받으면 내가 사용했다는 걸 증명할 길도 없어지는 것 아니냐"며 우려했다. '디지털 온누리' 앱은 카드형과 모바일형 앱이 각각 별도로 운영되던 것을 하나로 통합해 만든 앱이다. 당초 1월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데이터 이관 문제 등으로 두달이 지연됐다. 이용자들은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2주 간 디지털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하지 못했다. 해당 앱은 천신만고 끝에 지난 1일 정식 출시됐으나 첫날부터 접속 장애가 발생해 이용자 불편을 초래하다 당일 오후 10시 이후에나 정상 이용이 가능해졌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원주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새로운 출발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4일 기후변화홍보관 개관과 함께 '2040 탄소중립 환경교육도시' 비전을 선포했다. 이날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해 조용기 원주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하석균 도의원, 이상석 상지대학교 부총장, 이주현 원주지방환경청 기획평가처장, 김동일 한국기후변화연구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원주시 기후변화홍보관은 2014년 개관 이후 10년이 지나면서 시설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약 25억원(국·시비 각 50%)의 예산을 투입해 홍보관을 리모델링하고, 보다 체계적인 기후변화 교육 및 체험,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홍보관 내부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미디어 체험실과 자연과학 도서가 마련된 작은 도서관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 공간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중심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시는 개관식과 함께 '2040 원주시 탄소중립·환경교육도시' 비전을 선포했다. 선언문 낭독을 통해 원주시는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 △ESG경영 확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녹지 확대 △자원순환사회로의 전환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및 에너지 자립 도시화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 등을 주요 실천과제로 설정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기후변화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과거와 지금 현재 뭐가 달라졌는지 그 차이를 보면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많은 차와 쓰레기 배출을 보면 알 수 있다. 그 차이점을 잘 살피면 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기후변화 대응은 미래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다. 시민 모두가 탄소중립 실천에 동참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용기 원주시의회 의장은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기후변화홍보관은 탄소중립을 위한 정보를 전달하고 홍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원주시가 대한민국의 제일가는 친환경 도시가 되는 토대가 되기를 기원하다. 원주시의회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상지대학교, 원주지방환경청, 원주시 탄소중립지원센터 등 다양한 기관이 참석해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상지대학교는 탄소중립센터 운영을 통해 학문적 연구와 실천 방안을 제시하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환경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원주시는 이번 홍보관 개관과 비전 선포를 계기로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친환경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변화홍보관은 시민들이 직접 기후위기 대응에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며, 환경교육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개관식 이후에는 홍보관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체험활동이 소개됐다. ess003@ekn.kr

안동시 헴프 특구, 초과 달성 vs. 구조적 한계… 실상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최근 발표한 경북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의 성과에 대한 자평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4일 시는 목표 대비 성과를 초과 달성했다고 주장했지만, 안동시의회의 지속적인 문제 제기와 비교해볼 때 이러한 발표가 실질적인 성과를 반영한 것인지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CBD 생산량, 수출 인프라, 사업 지속 가능성, 지역 경제 기여도 등 주요 성과 지표에서 미흡한 점이 두드러지며, 특구의 미래 경쟁력을 위해서는 보다 냉정한 평가와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 “초과 달성"이라는 CBD 생산량, 실제론 기대 이하 안동시는 “CBD 생산 목표 49.00㎏ 대비 61.95㎏을 생산해 126% 초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는 애초에 특구 사업이 설정했던 연간 100㎏ 생산 목표를 축소한 후의 성과로, 실질적으로는 기대치를 밑돈 결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더욱이 지난 4년간 464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CBD가 61.95㎏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를 '초과 달성'으로 포장하는 것은 지나친 과장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헴프 산업의 상업화를 위해 필수적인 GMP(우수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시설이 여전히 구축되지 않은 점도 심각한 문제다. 시는 “GMP 수준의 생산시설 확보를 위한 투자 유치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지만, 이는 사업 초기부터 GMP 시설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간과한 결과다. 전임 시장조차 “GMP 시설 구축에는 최소 3~5년이 필요하며, 특구 지원 기간(2년) 내 구축은 어렵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로 인해 현재 CBD 수출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 지역 경제 기여도 부족…특구사업자 본점 외부 기업 다수 특구 사업이 안동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으려면 지역 경제와의 연계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안동에 본점을 둔 특구 사업자의 비율이 극히 낮아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시는 사업성과를 입증하기 위한 성과지표(KPI)를 설정했다고 밝혔지만, CBD 생산량과 헴프 재배량에 대한 실질적인 지표 관리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안동시는 15개 기업의 실증특례 반납이 “목표 달성 후의 전략적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1차 선정 사업자의 경우 국·도·시비 지원이 끊긴 것이 반납의 주요 이유였고, 추가 선정된 기업들도 특구 사업의 수익성 부족으로 인해 사업을 지속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는 특구 사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불러일으키며, 향후 보다 명확한 비전과 지원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 타 지자체와의 경쟁 전략 부재…“국내 유일" 타이틀만으로 충분한가? 전북, 강원, 제주 등 타 지자체들이 헴프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가운데, 안동시는 “국내 유일의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라는 지위만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성과 없이 '유일한 특구'라는 지위만 유지하는 것이 과연 산업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쟁 지자체들이 연구개발과 인프라 확충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안동도 단순한 홍보를 넘어 실질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안동시는 2018년 수립한 '안동포 및 대마산업 육성 지원 조례'에 따라 5년마다 종합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러나 2023년 기존 계획이 종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새로운 5개년 종합계획이 수립되지 않았다. 이는 산업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장기적 로드맵이 부재함을 의미하며, 기업 및 농가들의 신뢰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안동시가 발표한 특구 사업의 '성공적 추진' 발표는 사실과 다를 가능성이 크다. △CBD 생산량 목표 미달성 △GMP 시설 미비로 인한 수출 불가 문제 △특구사업자의 지역 경제 기여 부족 △실증특례 반납 증가로 인한 지속 가능성 위기 △타 지역 대비 경쟁력 부족 △5개년 종합계획 미이행 등의 문제들은 특구 사업의 구조적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으며, 단순한 성과 포장보다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안동시가 대한민국 헴프 산업의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 잡기 위해서는, 현실을 직시하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jjw5802@ekn.kr

[패트롤] 고양시의회-남양주시의회-안산시의회-연천군의회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의회의 '백석동 업무빌딩으로의 고양시청사 이전사업 및 부서이전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4일 백석동 업무빌딩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5일 재개될 행정사무조사에 앞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집행부의 현장 설명 중에 특위 위원들의 다양한 질의가 쏟아져나와, 이번 행정사무조사에 대한 위원들의 많은 관심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었다. 5일부터 사흘 동안 진행될 이번 조사 기간에도 집행부 핵심 관계자를 비롯한 증인-참고인이 출석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난번 1차 및 2차 행정사무조사 분야를 비롯해 타당성조사 예비비 지출, 신청사 건립 사업관리 용역사 선정, 백석 공공업무시설 활용 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고강도 행정사무조사가 예상된다. 임홍열 행조 특위 위원장은 “지난 2월에도 그러했듯이, 이번 3일간 조사에서도 백석동 업무빌딩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철저히 규명해 앞으로 투명하고 올바른 시정이 펼쳐질 수 있도록 조사위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특위는 임홍열 위원장, 김학영 부위원장, 권선영-권용재-김해련-문재호-정민경-조현숙-최규진 위원 등 9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31일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의회는 4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전체 의원 간담회와 현안 사항 보고회를 열고 주요 시정 현안 및 의회 운영에 대해 심도 있고 다양하게 논의했다. 전체 의원 간담회에서 조성대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들은 운영전문위원으로부터 제310회 임시회 의사일정에 대한 안내와 시정질문 절차 등에 대해 보고받았다. 이후 진행된 현안 사항 보고회에서 집행부 국-소장은 현재 추진하는 주요 현안과 조례 개정 등을 차례로 보고한 뒤 남양주시의원들과 안건에 대해 밀도 있게 소통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요 현안 사항으로는 △기획재정실 소관 대한민국대도시시장협의회 규약 일부개정 보고 외 1건 △복지국 소관 2025년 '경기도 간병 SOS 프로젝트' 성립 전 예산 편성 외 1건 △문화교육국 소관 2025년 남양주문화재단 출연안 외 1건, 그밖에 올해 공유재산관리계획 수시2차안 등 13건이 보고됐다. 특히 의원들은 남양주시 재정자립도를 감안해 불요불급한 정책들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자원순환시설 등 기피시설 설치 시 주민 편익 시설에 대한 면밀한 검토, 각 현안 등에 대한 의회 협의절차가 누락되지 않도록 소통해 달라고 집행부에 주문했다. 한편 남양주시의회는 오는 13일부터 9일간 제310회 임시회를 열어 집행부로부터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조치 결과를 보고 받을 예정이다. 안산=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산시의회가 2월 28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2025년도 의회 연구활동 운영 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활동하는 3개 의원연구단체 등록을 의결했다. 이날 심의위원회에는 사전에 등록신청서를 제출한 3개 연구단체 대표의원과 최진호 심의위원장 등 심의위원이 참석했으며, 각각 제안설명과 심사를 진행한 결과 3개 단체 모두 심사를 통과했다. 심의위원들은 △연구 주제 참신성 및 정책 연계 △연구 계획 적정성 △연구활동비 산정 적합 여부 등을 심의해 적합 판정을 내렸다. 이날 등록된 의원연구단체는 △박은경-박태순-한갑수-한명훈 의원이 참여하는 '페어플레이 안산' △현옥순-설호영-이진분-최찬규 의원이 뜻을 모은 '소소한 연구모임(소상공인 소득증대를 위한 연구모임)' △황은화-선현우-유재수-이혜경 의원이 꾸린 '너와 나의 연결고리'다. 이들 연구단체는 각각 △안산시 직장운동경기부의 발전 방향 모색 △소상공인 소득 증대 방안을 중심으로 안산시 상권 활성화를 통한 민생경제 안정화 방안 연구 △상호문화도시 안산의 사회적 통합으로 다문화 주민을 이방인이 아닌 이웃으로 받아들이기 위한 정책 연구 등을 수행 과제로 내세웠다. 의원연구단체 활동기간은 이달부터 올해 10월 말까지이며, 앞으로 간담회와 현장활동, 토론회, 연구용역 등을 통해 연구과제를 심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연구 주제에 따라 전문성을 가진 외부기관과 용역을 통해 연구를 진행할 단체를 대상으로 내달 중 '용역 심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진호 심의위원장은 “적극적이고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과 비전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며 “생산적인 정책을 도출할 수 있도록 연구에 성실히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연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박영철 연천군의회 의원이 발의한 '연천군 현수막의 친환경 소재 사용 촉진 및 재활용 활성화 조례안'과 '연천군 불용의약품 등의 관리 조례안'이 제291회 임시회 본회의(2월20일)에서 통과됐다. 최근 플라스틱 폐현수막으로 인한 환경오염과 가정 내 방치된 불용의약품 오남용으로 인한 주민 건강 위험 및 수질오염 문제에 대해 연천군민과 지역 환경단체로부터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박영철 의원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례를 제정하게 됐다며 “두 건의 조례안이 통과돼 친환경 연천을 만드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당 조례 제정 이유를 설명했다. 조례 주요 내용으로는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 촉진 계획 수립 및 시행 근거를 마련하고, 이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방안을 규정했다. 또한 불용의약품 수거 및 처리체계 구축 방향을 제시하고 주민 인식 개선을 통한 환경오염 예방 내용을 담았다. 박영철 의원은 “이 조례는 연천 환경 보호와 군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 소재 현수막 사용을 촉진하고 불용의약품의 안전한 관리 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가 보다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과 환경단체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다양한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연천이 더욱 깨끗하고 건강한 지역사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291회 연천군의회 임시회 조례안에 대한 제안설명 전문은 연천군의회 누리집 회의록 검색을 통해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ekn.kr

토스뱅크, 한국투자증권과 ‘발행어음 적립식’ 출시

토스뱅크는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발행어음'에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퍼스트발행어음 적립식' 상품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고객은 원하는 금액과 날짜를 설정해 매달 자동이체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고, 최대 연 4.55%(세전)의 수익률을 제공한다. 이번 상품은 기존 일시납 방식의 발행어음 투자와 달리 적립식 구조를 도입해 소액으로도 장기적인 자산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가입 금액은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1000만원까지 최초 구매 시 고객이 정한 금액으로 매월 모을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토스뱅크 통장에서 자동이체된다. 적립 횟수는 최대 12회까지 가능하다. 8회 이상 납입하면 약정된 최고 수익률인 연 4.55%(세전)가 적용된다. 8회 미만 납입 시에는 약정 수익률의 70%가 적용된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단기 금융상품으로 비교적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으로 투자자들의 수요가 꾸준히 높은 투자처다. 특히 한국투자증권 발행어음은 시장 변동성을 줄이면서도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위한 투자자들의 자산 관리 수단으로 여겨진다. 토스뱅크는 2023년부터 경쟁력 있는 투자상품을 자체 선별해 '목돈 굴리기'를 통해 다양한 투자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목돈 굴리기에서 소개한 투자 상품 누적 금액은 14조원에 이른다. 토스뱅크는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이번 출시를 기념해 '투자지원금 받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는 이날부터 두 달간 진행되며 토스뱅크에서 한국투자증권의 적립식 발행어음을 구매한 고객이 대상이다. 참여 고객은 최소 2000원부터 최대 1만원까지 랜덤 금액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금액으로 발행어음을 구매 완료하면 뽑은 금액을 토스뱅크 통장으로 돌려 받을 수 있다. 단 고객 1인당 1회만 참여할 수 있다. 황지선 토스뱅크 자산관관리(WM) 상품담당자(PO)는 “적립식 투자는 목돈이 없어도 꾸준히 장기적인 투자가 가능하고, 시장 변동성을 분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투자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우수하고 다양한 상품들을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프리·애프터마켓까지…네이버페이, 증권 서비스서 ‘넥스트레이드’ 시세 정보 제공

네이버페이는 4일 출범하는 국내 첫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NXT)' 시세 정보를 네이버페이 증권 서비스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네이버페이 증권 서비스의 종목별 시세와 각종 랭킹에서 한국거래소(KRX)와 넥스트레이드의 시세를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넥스트레이드의 운영시간에 따른 △프리마켓(오전 8시~오전 8시 50분)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 20분·KRX와 동시 운영)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오후 8시)의 현재가도 모두 실시간 반영된다. 사용자들이 새롭게 추가된 NXT 시세 정보를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기존의 네이버페이 증권 모바일과 PC 인터페이스에서 KRX·NXT 시세를 함께 표시하거나 각 거래소별 탭으로 구분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종목별 상세화면 상단에는 KRX·NXT 시세가 함께 표시되며, 네이버페이 증권 모바일 '홈(MY)'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TOP10'과 '투자자 매매동향', '국내'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한 종목 랭킹, PC '증권홈'의 'TOP종목' 등 랭킹에도 KRX와 NXT 탭이 구분돼 거래소별 동향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PC '국내증시' 홈에도 NXT의 시가총액, 거래상위, 상승·하락별 종목 랭킹을 확인할 수 있도록 'NXT 주요시세'가 추가된다. 넥스트레이드 시세 정보는 네이버 통합검색과 네이버 모바일 콘텐츠 영역의 '경제판'에서 제공하는 증시 정보에도 반영된다. 주간 단위로 확대되는 넥스트레이드 거래 가능 종목은 네이버페이 증권에서도 동일하게 확대 반영된다. 향후에는 종목별 중간가 등 넥스트레이드에서 적용되는 새로운 호가 정보와 '오늘 많이 검색한 종목', '수익률 상위 1% 종목' 등 모바일에서 제공하는 '더 궁금한 랭킹'에도 넥스트레이드 시세 정보를 적용해 제공할 계획이다. 강수형 NVest 팀 리더는 “국내 첫 대체거래소 출범에 맞춰 네이버페이 증권에서도 넥스트레이드 시세 정보를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향후 넥스트레이드 관련 콘텐츠를 이용하는 투자자 의견도 서비스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명예대회장 위촉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4일 세계 최대 규모의 교민 대회인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명예대회장에 위촉됐다. 이날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위촉식에는 강호동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이경철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으며, 농협과 재외교민 단체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다음 달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재외동포청과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가 주최하며, 국내 지자체와 주요 기업들이 다수 참여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기업 전시회, 벤처캐피탈(VC) 투자포럼, 스타트업 경연대회 등이 있다. 농협중앙회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회식 당일 중소기업중앙회와 협동조합 교류 확대와 K-푸드(Food) 수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개회식 환영 만찬에 농협 즉석밥을 제공하는 등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미국에 알릴 예정이다. 강 회장은 “농협은 이번 대회를 통해 중소기업중앙회, 해외교민단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농협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K-Food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전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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