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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기침체 오면 더 망한다”…‘채권왕’의 섬뜩한 위기 경고

미국의 다음 경기 침체가 장기채 금리를 급등시켜 부채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는 경고가 '채권왕'으로부터 제기됐다. 경기 침체기에는 대표적 안전자산인 미 국채로 수요가 몰려 국채 금리가 하락한다는 수십년간의 시장 통념이 깨질 수 있다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가의 영향력 있는 채권 투자자인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경기 침체가 발생하면 미국의 재정 상황에 엄청난 관심이 쏠리게 될 것"이라며 “미국의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12%까지 쉽게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렇게 되면 연간 이자 비용만 아마 3조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이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건들락 CEO는 이 같은 상황이 현실화하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재무부가 비전통적인 정책 수단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연준이 단기채를 매도하고 장기채를 매입해 장기금리를 끌어내리는 과거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와 유사한 정책을 다시 시행하거나, 극단적인 경우 미 국채의 채무 재조정에 나설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그는 미 장기채 금리가 약 6.5% 수준까지 치솟으면 연준이 시장 개입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아마 6.5% 정도가 되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건들락 CEO가 거론한 또 다른 방안은 이미 발행된 미 국채의 이자 지급액을 강제로 낮추는 형태의 채무 재조정이다. 그는 “쿠폰금리가 1%를 넘는 모든 미 국채에 대해 앞으로 쿠폰금리를 1%로 낮추겠다고 선언할 수도 있다"며 “그렇게 하면 이자 비용을 하룻밤 사이에 75%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무 재조정이 현실화하면 “모든 투자자가 분노할 것이고 다시는 미국을 쳐다보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는 돈을 빌릴 수도 없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건들락 CEO는 향후 금리가 추가로 상승할 위험에 대비해 더블라인이 운용하는 펀드에서 만기가 짧은 자산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들락 CEO의 이 같은 견해는 상당히 극단적인 시나리오지만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채권의 분산투자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통상 채권은 경기 침체기에 증시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완충해주는 자산으로 여겨져 왔다. 경기가 악화하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면서 국채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발생한 경제 충격은 인플레이션을 동반하면서 채권 가격까지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일부 시기에는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매도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에 다음 경기침체 역시 인플레이션을 동반할 경우 상황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물가 상승 압력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는 중앙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내릴 수 있는 여지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건들락 CEO는 2020년 이후 금융시장에서 주요 자산 간 상관관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장기적으로 금리가 상승하는 새로운 체제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금과 구리 가격의 비율과 미 국채금리 간 관계가 과거와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미 달러화 역시 과거처럼 미국 증시와 뚜렷한 역(逆)의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건들락 CEO는 “우리는 모든 것이 거꾸로 움직이는 세계에 들어와 있다"며 “다음 경기 침체에서는 장기 금리가 오히려 상승할 것이고, 침체가 촉발하는 부채 위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기 국채에 대해 1년 전보다는 “조금 덜 부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장기 국채금리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주말날씨] 전국 맑고 낮 최고 30도…제주 비·남해안 강풍

주말 동안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제주도와 강원 동해안·산지에는 비가 내리겠다.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순간풍속 시속 70k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9일 오전까지 강원 동해안과 산지,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에 가끔 비가 내리겠다. 새벽부터 낮 사이 부산과 울산에는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북부·서부 제외) 10~50㎜(산지 많은 곳 80㎜ 이상), 제주도 북부와 서부 5~30㎜다. 강원 산지는 5~10㎜, 강원 동해안은 5㎜ 미만의 비가 내리겠다. 19일까지 전남 남해안과 경남 서부 남해안, 제주도에는 순간풍속 시속 70km(초속 20m) 이상, 제주도 산지에는 시속 90km(초속 25m) 이상의 강풍이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 먼바다와 앞바다, 남해 동부 먼바다에는 바람이 시속 30~55km(초속 9~15m)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 낮 최고기온은 23~30도, 일요일인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예보됐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코이카, GCF와 4700만달러 에티오피아 기후사업…‘자연기반해법’ 적용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녹색기후기금(GCF)과 손잡고 에티오피아 도시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한다. 총 4700만달러 규모로 코이카가 GCF 인증기구 자격을 활용해 주도적으로 기획한 첫 사업이다. 코이카는 지난 17일 경기 성남시 본부에서 GCF와 '에티오피아 도시기후회복력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활동협약(FA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지역사업Ⅰ본부 이사와 캐서린 코프먼 GCF 아프리카 지역국장이 참석했다. 사업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 6년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와 짐마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전체 사업비는 4700만달러로 GCF가 2500만달러, 코이카가 2200만달러를 각각 부담한다. 핵심은 숲과 하천, 녹지 등 자연 생태계의 기능을 활용해 기후위험을 줄이는 '자연기반해법(NbS)'이다. 이를 에티오피아 도시계획과 관리체계에 접목해 홍수와 폭염, 가뭄, 침식 등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아디스아바바에서는 강 상류 산림을 복원하고 하천 주변에 녹지와 폭염·홍수 완충공간을 조성한다. 짐마에서는 산림·하천 생태계 복원과 함께 녹지와 도시농업을 연계한다. 지역 주민이 자연자원 관리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도 도입한다. 코이카는 두 도시에서 마련한 모델을 에티오피아 내 다른 기후 취약 도시로 확산할 계획이다. 사업을 통해 30만명 이상이 직접적인 혜택을 받고 약 150만명이 간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코이카는 예상하고 있다.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지역사업Ⅰ본부 이사는 “이번 협약은 코이카가 녹색기후기금 인증기구로서 처음 승인받은 사업을 실제 실행 단계로 옮기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국제사회가 기후위기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자연기반해법을 활용한 도시 기후적응 모델을 만들고, 국내 기관과 기업의 국제 기후 협력 참여 기회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현대자동차, 플랜 인터내셔널 코리아와 함께 가나 청년들에게 자동차 정비 기술을 가르치고 취업과 창업까지 돕는 사업에도 나섰다. 코이카는 3일 가나 수도 아크라의 알리사 호텔(Alisa Hotel, North Ridge)에서 '현대-코이카 넥스트젠(Hyundai KOICA Nextgen)' 출범식을 개최했다. 행사에서 코이카와 현대자동차는 지속가능한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 '현대-코이카 넥스트젠'을 선보였다. 가나의 자동차 정비기술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현지 청년의 취업 및 창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미래차 시대를 이끌어 갈 '다음 세대(Next Generation)' 기술 인재를 함께 키워낸다는 의미를 담았다.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가나 청년들이 미래 자동차 산업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상생 협력의 이정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가나 정부는 2035년까지 정부 보유 차량의 60%, 전체 차량의 35%를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정식으로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정비 교육을 받은 기술자는 전체의 5%가 채 안 되는 실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특징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美 반도체주 훈풍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8일 장 초반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가 반등한 가운데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7% 오른 2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53% 상승한 182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가 2% 넘게 올랐고 마이크론도 5%대 상승했다. 퀄컴과 인텔 등 AI 반도체 관련 종목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급등했던 미 국채금리가 진정되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금리·물가 부담도 다소 완화됐다.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도 이어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칩 판매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원주만두축제…‘긴 줄’ 너머를 볼 때다

원주만두축제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도 중앙시장과 도래미시장 일대는 방문객으로 북적일 것이다. 만두집마다 긴 줄이 늘어서고 주변 음식점과 카페에도 사람들이 몰릴 것이다. 사람을 모으는 힘은 확인됐다. 이제 그다음이다. 축제에 들어가는 예산과 행정력이 일부 상권의 며칠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쳐서는 아쉽다. 지역 대표축제로 성장하려면 경제적 효과도 원주 전체로 넓어져야 한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만두를 먹으러 원주에 오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지역 만두집을 잇는 '원주 만두로드' 스탬프 투어부터 시작해 볼 수 있다. 지역 곳곳의 만두집을 연결해 지도를 만들고 만두집을 찾아다니게 하는 것이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원주에서 만두를 찾을 이유을 만들어야 한다. 축제가 끝났다고 '원주 만두'까지 1년을 쉴 이유는 없다. 지난 3년간 축제 현장에서 눈에 들어온 장면이 있다. '긴 줄'이다. 인기 만두 하나를 맛보기 위해 30분, 길게는 1시간씩 기다린다. 흥행의 상징처럼 보이지만 상권의 입자에서 보면 아까운 시간이다. 그 시간 동안 방문객의 발도, 소비도 멈춘다. 차라리 대기번호를 주고 시장과 주변 상권을 둘러본 뒤 돌아오게 하면 어떨까. 기다리는 30분을 커피 한 잔, 장보기, 골목 구경의 시간으로 돌리는 것이다. 줄을 얼마나 길게 세웠느냐가 흥행의 기준이 돼서는 안 된다. 그 많은 사람을 얼마나 움직이게 하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축제의 지속성도 생각해봐야 한다. 지방선거가 끝나고 시장이 바뀌면 전임 시정의 대표사업이 흔들리는 모습을 종종 본다. 원주만두축제도 그런 길을 걷지 않으려면 누가 시작했느냐는 중요치 않다. 방법은 거창하지 않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사람이 오고, 만두를 찾아 골목을 돌고, 다른 상권에서도 돈을 쓰게 만들면 된다. 상인과 시민이 먼저 “계속해야 한다"고 말하는 축제가 되면 시정이 바뀐다고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축제의 성적표도 방문객 숫자 하나로는 부족하다. 몇 명이 다녀갔는지만이 아니라 축제 이후 얼마나 다시 원주를 찾았는지, 소비가 중앙시장과 도래미시장을 넘어 어디까지 퍼졌는지, 지역 상권과 관광에 무엇을 남겼는지를 따져볼 때다. 이것이 축제의 진짜 경쟁력이고 성공을 판단할 기준이다. 화룡점정(畫龍點睛). 전 시정이 원주만두축제라는 용을 그렸다면 현 시정은 이제 눈을 찍을 차례다. 사흘 북적이는 축제에서 1년 내내 만두를 찾아오는 도시로 만드는 것. 특정 시장의 흥행을 원주 전체 상권으로 퍼뜨려 새로운 가치를 더해 누구의 축제가 아닌 '원주의 축제'로 남기는 것. 축제까지 한 달여. 이번에는 긴 줄 너머 무엇을 남길 것인지도 함께 볼 때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패트롤]김천시-구미시-상주시-문경시-성주군-고령군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 농소면의 80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효(孝) 선물'이 전달됐다. 17일 김천시 농소면에 따르면 지난 15일 농소면행정복지센터에서 (재)상록수나눔재단과 (사)우림일만이 면 관내 8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한 제주 산 생선 싯가 10만원 상당의 선물세트 352개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이상춘 이사장을 비롯해 주광석 사무국장, 이대우 재경향우회 사무총장, 백인숙 재경향우여성회장, 이정임 재경향우여성부회장과 회원 등이 참석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단순한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재단 관계자들이 농소면 관내 15개 경로당을 직접 순회하며 어르신들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활 형편을 살피고 안부를 묻는 시간도 가졌다. 선물을 받은 한 어르신은 “요즘처럼 모두가 어려운 때에 직접 찾아와 안부를 물어주는 것도 고마운데 건강까지 생각해 선물을 마련해 주니 큰 힘이 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상춘 이사장은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풍성한 일상을 보내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정성을 담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온기를 전하는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영선 농소면장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 준 이상춘 이사장과 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행정에서도 어르신들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상춘 이사장은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에스씨엘 대표이사로, '2025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금탑 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에스씨엘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자동차 부품의 국산화에 기여하고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국내 자동차 부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써왔다. 이 이사장의 고향 사랑과 나눔도 꾸준하다. 매년 김천 지역 읍·면을 찾아 고령 어르신들에게 '효 선물세트'를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재)상록수나눔재단과 (사)우림일만을 설립해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과 노인·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나눔 사업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하고 있다.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정부 지원의 손길이 충분히 닿지 못했던 구미지역 미등록경로당에 지역 기업과 단체가 '1대1 후원자'로 나선다. 구미시는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미등록경로당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과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1사1경로당 자매결연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에는 지역 13개 기업·단체와 미등록경로당 13곳이 참여했다. 기업·단체와 경로당을 각각 1대1로 연결해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정기적인 교류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은 법적 요건 등을 충족하지 못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에 한계가 있었던 미등록경로당의 복지 공백을 지역사회 협력으로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 기업과 단체들은 앞으로 결연 경로당을 정기적으로 찾아 어르신들의 생활을 살피고, 경로당별 수요에 맞는 물품 후원과 교류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일회성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기업·단체와 경로당이 지속적인 관계를 맺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로당마다 필요한 지원 내용이 다른 만큼 획일적인 후원 대신 현장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는 게 구미시의 설명이다. 구미시는 이번 결연이 기업에는 지역사회 나눔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미등록경로당에는 실질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을 연결하는 지역 돌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 참석한 기업·단체 관계자와 경로당 회장들은 협약서에 서명한 뒤 상호 교류 방안과 경로당 운영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상대적으로 지원이 부족했던 미등록경로당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준 기업과 단체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은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지역 기업과 어르신들이 정을 나누는 공동체 돌봄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등록경로당 어르신들도 보다 따뜻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구미시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앞으로 지역 기업·단체와 협력해 미등록경로당을 비롯한 복지 사각지대의 생활 여건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민관이 함께하는 나눔과 돌봄 문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상주시가 2027년도 정부예산안의 국회 심의를 앞두고 지역 핵심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17일 상주시에 따르면 안재민 상주시장은 지난 15일 국회를 찾아 지역구 국회의원인 임이자 의원과 예산정책 간담회를 열고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상주에 연고를 둔 서영교·김주영·김승수·신동욱 국회의원실을 잇따라 방문해 주요 사업을 설명하며 중앙 정치권과의 협력 폭을 넓혔다. 특히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예산정책 간담회에는 임이자 국회의원과 김진욱 경북도의원이 참석해 상주시의 핵심 현안과 국가예산 확보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상주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국회와 경북도의회, 상주시를 잇는 '원팀(One-team) 공조 체계'를 강화해 정부예산안의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역 핵심사업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상주시가 지원을 요청한 주요 사업은 교통·의료·관광·상하수도·재해예방 등 시민 생활과 지역의 미래 성장 기반에 직결돼 있다. 주요 사업은 △문경~상주~김천 고속철도 도심 통과구간 교량화 △지역 의료소멸 대응 선도사업 △회상나루 관광진입도로 개선 △상주 내서~연원 국도건설 △무양정수장 노후 정수장 정비 △2027 대한민국 상주 정원박람회 △화서(한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등이다. 이 가운데 문경~상주~김천 고속철도 도심 통과구간 교량화 사업은 철도 건설에 따른 도심 단절 문제를 줄이고 도시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과 향후 지역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현안으로 꼽힌다. 지역 의료소멸 대응 선도사업 역시 지방의 의료 인프라 부족과 의료 접근성 저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상주시가 국비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안재민 시장은 “교통과 의료, 도시환경 등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현안사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며 “앞으로도 중앙 정치권과 긴밀히 소통하며 상주의 더 큰 도약을 위해 국가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상주시는 정부예산안이 국회에서 최종 의결될 때까지 지역 국회의원과 출향 인사 등을 대상으로 사업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국회 심의 단계에서 추가 국비를 확보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문경시가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을 덜고 에너지 복지를 확대하기 위해 시민들과 머리를 맞댔다. 문경시는 17일 문경문화원 다목적실에서 '도시가스 보급 확대와 이해'를 주제로 정책릴레이 시민토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도시가스 보급 확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지역 여건에 맞는 실질적인 공급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문경시는 도시가스 보급 확대 기본계획과 향후 추진 방향을 시민들에게 설명했다. 이어 도시가스 공급을 희망하는 주민들의 질문에 시 관계자와 공급사 측이 직접 답변하는 방식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특히 시와 도시가스 공급사,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급 과정에서 예상되는 문제점과 지역별 애로사항, 건의사항 등을 공유했다. 도시가스 공급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지역에 대한 대책과 실질적인 보급 확대 방안을 놓고도 의견이 오갔다. 한 주민은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해마다 겨울철이면 난방비 부담이 컸다"며 “시가 직접 주민 의견을 듣고 해결책을 찾겠다고 하니 도시가스 공급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주민 의견과 건의사항을 검토해 향후 도시가스 공급계획과 관련 지원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도시가스 공급 확대는 단순한 에너지 기반시설 확충을 넘어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과 정주 여건에 직결된 생활밀착형 사업이라는 게 문경시의 설명이다. 김학홍 문경시장은 “도시가스 보급 확대는 시민의 기본적인 삶의 질과 직결되는 핵심 민생과제"라며 “현장에서 나온 시민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특정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도시가스 공급 확대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이 저출생과 인구감소 문제의 해법을 현장에서 찾기 위해 육아맘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성주군은 17일 성주군 가족센터에서 관내 육아맘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구공감 톡' 간담회를 열고 육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책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간담회는 육아로 인해 행정기관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부모들을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저출생과 지역 인구감소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성주군은 이날 지역 인구감소 현황과 저출생 문제의 사회적 의미를 설명하고 현재 군에서 추진 중인 출산·육아·인구 관련 지원정책도 소개했다. 특히 일방적인 정책 설명에서 벗어나 참여자들이 함께할 수 있는 베이킹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연스러운 소통 분위기를 만들었다. 육아맘들은 직접 베이킹을 체험하면서 출산과 육아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을 공유하고, 성주에서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불편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 실제 육아 가정에 필요한 지원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성주군은 이날 제시된 의견을 향후 인구·출산·육아 정책 수립과 기존 사업 개선 과정에서 참고한다는 방침이다. 전화식 성주군수는 “저출생 문제는 행정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직접 현장을 찾아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성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이 성실한 지방세 납부로 지방재정 확충과 건전한 납세문화 조성에 기여한 성실·모범납세자 7명에게 표창패를 전달했다. 17일 고령군은 '2026년 경상북도 성실납세자' 2명과 '고령군 모범납세자' 5명을 선정해 표창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은 경기침체와 세수 여건 악화 속에서도 지방세를 성실하게 납부한 군민과 기업을 예우하고, 성실납세자가 지역사회에서 존중받는 납세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 인원은 경상북도가 뽑은 성실납세자 2명으로 법인과 개인 각 1명이며, 고령군이 자체 선정한 모범납세자 5명은 법인 3곳과 개인 2명이다. 고령군 모범납세자는 올해 6월 1일 기준 군에 주소나 사업장을 둔 개인·법인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 지방세 체납이나 정리보류, 징수유예 사실이 없는 납세자 가운데 선정했다. 납부 기준은 법인의 경우 연간 지방세 1천만원 이상, 단체와 개인은 500만원 이상이다. 군은 지방재정 기여도와 세정정책 참여, 지역사회 공헌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지방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정했다. 모범납세자로 선정된 법인과 개인에게는 표창패와 함께 향후 2년간 지방세 세무조사를 유예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군정 홍보매체를 통한 모범납세자 홍보 등 각종 예우도 제공된다. 고령군은 성실납세자에 대한 우대 정책을 확대해 자발적인 납세 분위기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고령군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방세를 성실하게 납부해 군 재정 확충과 지역 발전에 기여해 준 납세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성실납세자가 자긍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우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군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세정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김천시 교육 인프라 확 바뀐다…도서관·학교복합시설에 578억 투입

김천교육지원청, 지역 도의원들과 교육현안 간담회 아포 김천도서관 249억·율빛유치원 복합시설 180억·곡송초 148억 폐교는 승마·체육·주민시설로…2029~2030년 잇따라 문 연다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지역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규모 사업이 본격화된다. 새 김천도서관 건립과 율빛유치원·옛 곡송초등학교 학교복합시설 조성 등에 총 578억 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이어서 학생 교육 환경 개선은 물론 주민 생활 편의 확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김천교육지원청은 지난11일 과 17일 이틀에 걸쳐 김천을 지역구로 둔 경북 도의회 최병근·이우청·조용진·공승희 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교육 현안 사업 추진 상황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폐교 재산 활용 △가칭 경상북도교육청 김천도서관 건립 △율빛유치원 및 옛 곡송초 학교복합시설 조성 등 3대 핵심 사업이 집중 논의됐다. 우선 아포읍에는 총 사업비 249억 5천만 원 규모의 가칭 '경상북도 교육청 김천도서관'이 들어선다. 도서관은 아포읍 송천리 1255-27번지 일원 4 필 지에 부지 면적 4천770㎡, 연면적 2천88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김천교육지원청은 2027년 부지 매입과 설계를 마치고 2028년 착공해 2029년 하반기 개관한다는 목표다.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학교 복합 시설 조성도 속도를 낸다. 남면 옥산리 율빛유치원 부지에는 총 사업비 180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지상 1층, 연면적 2천970㎡ 규모의 복합 시설을 건립한다. 수영장과 목욕탕, 다목적 편의 시설 등을 갖추고 2029년 3월 문을 열 예정이다. 특히 수영장은 학생들의 생존 수영 교육에 활용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해 교육 시설과 생활SOC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폐교인 감문면 옛 곡송초등학교도 지역의 새로운 교육·문화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옛 곡송초는 지난 8월 20일 '2026년 제 2차 학교 복합 시설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비 148억3천만 원을 투입해 1만2천486㎡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2천750㎡ 규모의 시설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학생 승마 체험 시설과 체육 활동 공간, 주민복합시설 등이 들어선다. 학생들에게 특색 있는 체험 교육 기회를 제공하면서 주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개관 목표는 2030년 7월이다. 김천교육지원청은 옛 곡송초 외에도 활용되지 않고 있는 폐교를 김천시와 협의해 주민 편의 시설 등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들은 학령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 속에서 학교 시설을 학생만의 공간이 아닌 지역사회 공동 자산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교육시설 확충과 함께 폐교를 체육·문화·생활편의 공간으로 재편함으로써 학생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까지 높이는 '교육·지역 상생 형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최병근·이우청·조용진·공승희 경북도의원은 간담회에서 지역 교육 현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학생들의 교육 환경 개선과 지역사회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교육 기반 구축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성미 김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핵심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의회를 비롯한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학생에게는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지역 주민에게는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채소값 뛰더니 기름값까지”…9월 생산자물가 더 오르나

9월 국제유가가 다시 뛰면서 생산자물가에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앞서 8월에는 폭염에 따른 농축산물 가격 상승과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한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9.64로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7.9% 높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한 뒤 올해 6월 보합을 기록했다. 7월에는 전월 대비 0.4% 떨어지며 11개월 만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8월 다시 상승 전환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 가격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농산물과 축산물 가격이 각각 4.9%, 2.8% 올랐고, 농림수산품 전체 가격은 전월보다 3.8% 상승했다. 세부 품목 가운데서는 시금치 가격이 51.9% 급등했다. 돼지고기 가격도 5.4% 상승했다. 공공요금 관련 품목도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이 11.0% 오르면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가격이 0.9%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과 서비스는 전반적으로 큰 움직임이 없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0.4% 올랐지만 전기장비 가격이 0.7% 하락해 전체적으로 보합을 나타냈다. 서비스 역시 보합이었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 가격은 0.6% 상승했지만 주식 위탁매매수수료 등이 하락하면서 금융 및 보험서비스 가격은 1.5% 떨어졌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 가격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입품 가격까지 반영한 국내 공급물가는 오히려 하락세를 이어갔다. 8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134.72로 전월보다 1.3% 낮아졌다. 7월 1.8% 하락한 데 이어 두 달째 내림세다. 원재료 가격이 4.6% 떨어진 것을 비롯해 중간재와 최종재도 각각 1.0%, 0.9% 하락했다. 중간재는 수입 가격이 5.9% 내려간 영향이 컸고, 원재료 역시 수입 가격이 6.4% 떨어졌다. 최종재는 국내 출하 가격이 0.3% 올랐지만 수입 가격이 5.8% 하락했다. 환율 하락과 7월 국제유가 하락으로 통관 기준 수입 가격이 낮아진 것이 국내 공급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도 내렸다. 8월 총산출물가지수는 141.13으로 전월 대비 1.2% 하락했다. 국내 출하 가격이 3.8% 상승했지만 수출 가격이 4.7% 떨어진 영향이다. 국내 출하 영향을 받은 농림수산품 가격은 3.5% 상승했지만 공산품은 화학제품과 컴퓨터 등을 중심으로 수출 가격이 4.6%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로 2.0% 하락했다. 향후 생산자물가에는 국제유가와 도시가스 요금이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9월 들어 중동지역 충돌이 재개되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데다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요금도 인상됐기 때문이다. 이흥후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9월 전망과 관련해 “중동지역 충돌이 재개되며 9월 1∼16일 국제유가는 8월 평균에 비해 29% 상승했고, 산업용 도시가스 도매요금도 6.6% 인상됐다"며 “이런 점들이 생산자 물가에 상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수출 100억 달러 시대’…정부, 제약·바이오 유망 중소벤처 매년 50곳 육성

국내 의약품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정부가 유망 제약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을 매년 50곳 선정해 연구개발(R&D)부터 임상·사업화, 투자와 글로벌 진출까지 성장 단계별 지원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보건복지부는 17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제약·바이오 중소벤처기업과 현장 간담회를 열고 'K-제약바이오 프론티어기업 육성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해 국내 의약품 수출액은 104억38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2.4%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76억4000만 달러로 17.5% 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전체 의약품 수출의 73%를 차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했다. 정부는 이 같은 글로벌 성과를 국내 제약바이오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으로 이어가기 위해 신약개발, 디지털헬스·의료기기, 바이오소재·생산기술 분야에서 프론티어 기업을 연간 50개 선정한다. 기업별 성장 단계와 정책 수요에 따라 R&D, 임상, 투자·보증, 사업화, 글로벌 진출 등 필요한 정책 수단을 맞춤형으로 연계한다. 특히 신약개발은 후보물질 발굴·개발부터 비임상과 임상 1~3상, 품목허가·사업화까지 장기간이 필요한 만큼 단계별 지원을 유기적으로 잇는다. 후보물질 개발과 비임상 단계에서는 기술개발과 시험·검증을 뒷받침하고, 임상 단계에서는 자금과 전문인력, 병원·임상기관과의 협력을 지원한다. 이후 품목허가와 기술이전, 후속 투자, 글로벌 진출까지 성장 단계에 맞춰 필요한 지원을 연결한다. 이형훈 복지부 제2차관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은 AI, 신약개발, 세포치료제, 첨단의료기기 등 패러다임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과 후보물질을 보유하고도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등으로 성장이 정체되는 벤처기업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바이오산업은 단편적인 R&D 지원만으로 성공하기 어렵다"며 “후보물질 발굴과 비임상, 임상, 사업화,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성장 과정이 끊기지 않도록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육성방안은 올해 3월 양 부처가 발표한 '제약바이오벤처 육성 전주기 협업방안'의 후속 조치다. 당시 두 부처는 유망 제약바이오벤처를 공동 발굴하고 창업·투자·R&D부터 임상 진입과 글로벌 진출까지 지원을 연결하는 협업체계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기업의 성장 단계와 수요에 맞춰 양 부처의 정책 수단을 연결하는 방안을 구체화했다. 중기부는 유망기업 발굴과 창업·R&D·투자·사업화 역량을, 복지부는 제약바이오 분야 전문성과 임상·사업화 지원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의 성장 경로를 뒷받침한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제약바이오는 우수한 후보물질과 기술을 확보하더라도 임상과 사업화를 거쳐 시장에 진출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자금이 필요한 분야"라며 “두 부처의 역량과 전문성을 결합해 기술개발에 머물지 않고 임상과 사업화,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지는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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