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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경기도-경기도의회-경기도교육청-성남시

'에셜론 싱가포르 2026' 연계해 50건 이상 투자 상담 달성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모색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아시아의 투자 요충지인 싱가포르에 '인베스트(INVEST) 경기' 글로벌 투자유치단을 보내 도내 중소기업의 해외 자본 유치와 아시아 시장 개척을 위한 로드쇼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진행됐으며, 현지 글로벌 테크·스타트업 컨퍼런스인 에셜론 싱가포르 2026(Echelon Singapore 2026)과 결합해 열렸다. 경기도는 이 기간 동남아시아 기반의 투자자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도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유치단에는 인베스트 경기 사업으로 뽑힌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여러 분야의 도내 유망기업 15개사가 참여했다. 참가 기업은 리펀디, 도비캔버스, 브레인치즈, 프롬랩스, 시티파이브(이상 인공지능), 긱스로프트, 빌드코퍼레이션(이상 정보기술), 마이크로트, 엑소시스템즈, 터리낙스, 딥슨바이오, 뉴로비비, 봄젠(이상 바이오), 다름달음(푸드테크), 수피어(스포츠테크) 등이다. 경기도는 2일 자체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고 알타라 벤처스(Altara Ventures), 애그펀더(AgFunder) 등 싱가포르와 동남아시아 지역 투자사를 대상으로 도내 기업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며 개별 상담을 진행했다. 이어 3일에는 기업 투자유치 설명회(IR) 피칭 세션을 마련해 경기도 기업들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현지 투자자들에게 알렸다. 또한 4일에는 싱가포르 기술사업화 지원기관인 아이피아이 싱가포르(IPI Singapore)를 방문해 산업 전문가들과 현지 시장 수요를 분석하고 기술 실증(PoC) 추진 방안을 논의하는 등 아세안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번 행사에서 경기도는 약 30개 이상의 글로벌 투자사 및 지원 기관과 참여 기업을 연결했다. 이를 통해 총 50건 이상의 투자자 미팅이 이뤄졌으며 후속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터리낙스는 고비 파트너스(Gobi Partners)와 투자 상담을 하고 있으며 싱가포르국립대와 연구협력을 논의 중이다. 다름달음과 브레인치즈도 연계된 투자자들과 자본 유치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유소정 경기도 투자진흥과장은 “싱가포르는 글로벌 투자자와 혁신기업이 집중된 아시아의 대표 투자 거점으로 이번 로드쇼가 도내 기업의 진출 기회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인베스트 경기 브랜드를 키워 유망 기업들의 해외 자본 유치를 지속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공공보건의료 도민인식조사 결과 발표,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 및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재설계 제안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경기도의회 정경자 의원이 경기도에 사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5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 경기도의회 도민인식조사 1차: 공공보건의료에 대한 도민인식조사' 결과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정경자 의원은 “도민 10명 중 9명 이상이 공공보건의료를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경기도의 의료 정책이 도민 삶을 지키는 필수 안전망이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조사에서 공공보건의료 확대가 필요하다는 답변은 92%였으며, 신뢰도는 82%로 집계됐다. 정 의원은 이에 대해 경기도가 공공보건의료를 단순 복지가 아닌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핵심 도정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산 증액이 시급한 분야로는 응급의료 체계 확충이 1~2순위 합산 44%로 가장 많았고, 건강검진·예방접종 등 예방의료 강화가 30%, 장애인·노인·아동 등 의료취약계층 지원이 26%로 뒤를 이었다. 정경자 의원은 생명과 직결된 응급의료, 분만, 소아청소년과 등의 분야는 정책 순위에서 밀려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도민들은 거주 지역에 따른 의료 접근성 차이도 심각하게 인용했다. 시·군이나 동네별로 의료서비스 이용에 차이가 있다는 답변이 85%를 기록했다. 산모 진료와 분만, 응급실 등은 도민 체감도가 낮았고, 특히 장애인 전용 진료시설 이용 편의성은 39%에 불과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 중단된 '경기도 무료이동진료사업'과 같은 찾아가는 의료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88%가 동의했다. 운영 방향은 다른 형태로 보완·재설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60%, 기존 방식 유지가 25%였다. 이 사업은 2025년 총 819건, 1만 4,410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바 있다. 정경자 의원은 무료이동진료사업의 중단이 도민 수요와 맞지 않는 조치였다고 지적하며, 단순 복원이 아니라 병원 연계와 사후관리, 대상자 발굴 체계를 더한 새로운 형태로 재설계해 다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완 과제로는 진료 후 공공·민간병원 연계 체계(36%), 사후관리 체계(33%), 의료취약계층 발굴(26%) 등이 꼽혔다. 정경자 의원은 이번 조사 결과가 경기도 공공보건의료 정책의 이정표라며 차기 민선 9기 경기도정이 도민의 생각을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기 지역 고등학생 58명과 해외 학생 42명 참가해 영어로 자기주도적 토론 펼쳐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이 경기도 내 고등학생들과 해외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제4회 학생국제교육포럼(The 4th Student Global Education Forum)'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4회를 맞이한 이번 포럼은 서로 다른 문화의 청소년들이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인류 공동의 과제를 두고 스스로 탐구하는 협력 프로젝트 형식의 비대면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는 동두천외국어고, 원곡고, 백암고 등 경기도 12개교 학생 58명과 미국, 대만, 일본 등지에서 온 해외 학생 42명 등 총 100명이 참여했다. 포럼은 '인공지능(AI) 전환: 어떻게 포용적 사회를 만들 수 있을까?(AI Transformation: How Can We Build an Inclusive Society?)'를 대주제로 정해 사전 학습부터 본 토론까지 전부 영어로 치러졌다. 행사 오전에는 연세대 최영준 교수의 기조강연과 원어민 강사들의 패널 토의가 펼쳐졌으며, 오후에는 참가자들이 교육, 문화, 윤리, 경제, 안전, 환경, 인간성 등 AI와 연계된 소주제를 골라 토론을 이어갔다. 학생들은 AI 튜터를 활용한 교육 격차 완화, 알고리즘의 편향성과 공정성 문제, 디지털 딥페이크 및 인터넷 신뢰성 등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적·윤리적 쟁점들을 깊이 있게 다뤘다. 박숙열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장은 “학생들이 기술 변혁 시대를 이끌어갈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기르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를 더욱 넓혀 일선 학교의 교류 활동과 학생들의 역량 강화를 지속해서 뒷받침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청공원 현충탑에서 순국선열 추모, 보훈가족 예우 및 2028년 보훈회관 건립 약속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기우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이 6일 오전 성남시청 공원 현충탑에서 열린 '제71회 현충일 추념행사'에 나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위로했다. 이번 추념식에는 신상진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도·시의원, 국가유공자 및 유족, 시민 등 6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이날 현충탑 참배는 신 시장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이후 치른 첫 공식 도정 일정이다. 신 시장은 추념사에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유가족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이분들의 고귀한 희생 위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성남시는 보훈가족의 동반자로서 나라를 위한 헌신이 존중받고 보훈의 의미가 일상에 스며드는 호국도시를 다져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남시는 추념식 외에도 수정구 숯골문화마당(성남시의료원 앞), 중원구 황송공원 월남참전기념탑 앞, 분당중앙공원 중앙광장 입구 등 세 곳에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헌화대를 따로 마련해 운영했다. 한편 성남시는 보훈 정책의 하나로 지난 기기에 현충탑을 시청공원으로 옮기고 보훈길을 닦았으며, 시청 주변 부지에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보훈회관 건립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르포]세계 10위 경제 대국 대한민국…중부내륙고속도로는 왜 여전히 ‘누더기 도로’인가

현장은 균열·포트홀·패칭 투성이…도로공사는 “110억 원 투입" 해명 수년째 반복되는 땜질 보수, 근본 처방은 어디에 있나 문경 상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쾅, 덜컹" 최근 경북 문경, 상주, 성주를 잇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직접 주행하던 차량에서 반복적으로 들린 소리다. 과속방지턱도 없었다. 급제동도 아니었다. 정상 주행 중 차량을 흔든 것은 곳곳에 이어진 보수 흔적과 노면 단차였다. 지난 4일 본지 기자 현장을 확인한 결과, 중부내륙고속도로 일부 구간은 회색 콘크리트 포장 위에 검은 아스팔트를 덧씌운 흔적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균열이 발생한 곳은 메우고, 패인 곳은 다시 덮는 방식의 보수가 이어지면서 노면 곳곳이 마치 누더기를 기워 붙인 듯한 모습을 보였다. 대한민국은 지난해 기준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자동차·조선·배터리 산업을 앞세워 첨단 제조 강국을 자부한다. 그렇다면 국가 물류의 핵심 동맥인 고속도로 수준도 그 위상에 걸맞을까. 현장의 답은 쉽게 긍정하기 어려웠다. ■ “고속도로가 아니라 공사장을 달리는 기분"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수도권과 영남권 산업벨트를 연결하는 국가 핵심 물류축이다. 수많은 화물차가 매일 수백㎞를 이동하며 산업 생산과 물류 운송을 담당한다. 하지만 휴게소에서 만난 화물차 운전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 운전자는 “어느 구간에서 충격이 오는지 몸이 먼저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운전자는 “고속도로가 아니라 공사장을 달리는 기분"이라며 “보수한 곳을 지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보수 공사가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운전자들이 제기하는 문제는 단순한 승차감 저하가 아니다. 반복적인 충격은 타이어 마모를 가속시키고 서스펜션과 조향장치 등 차량 주요 부품에 부담을 준다. 특히 대형 화물차의 경우 노면 충격이 누적되면 차량 유지비 증가뿐 아니라 안전사고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도로공사 “즉시 보수하고 있다"…그런데 왜 같은 곳이 반복 파손되나 한국도로공사는 본지 질의에 대해 “3교대 순찰과 도로 파임 자동 탐지 장비를 활용해 포장 파손을 확인하면 즉시 긴급 보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매년 포장 상태 조사를 통해 재포장 공사와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올해 중부내륙선 포장 개량 사업에 110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약 32㎞ 구간 재포장이 진행 중이며 선산~낙동 15.6㎞, 성주~남김천 16.7㎞ 구간은 올해 하반기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이 남는다. 매년 포장 상태를 조사하고, 긴급보수를 시행하고, 수십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왜 이용자들은 여전히 같은 구간에서 충격을 느끼고 같은 불만을 반복하는 것일까. 현장에서 확인된 수많은 패칭 흔적은 현재의 유지관리 방식이 근본 처방보다 응급처치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준다. 메우고, 덮고, 다시 메우는 방식이 반복되는 동안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도로 품질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 '보수 실적'은 있는데 '체감 개선'은 없다. 도로공사의 설명은 절차적으로 틀리지 않을 수 있다. 순찰도 하고 있고, 예산도 투입하고 있으며, 보수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문제는 실적이 아니라 결과다. 국민이 체감하는 도로 품질이 개선되지 않았다면 현재의 유지관리 체계는 근본적으로 재검토될 필요가 있다. 실제로 현장에서는 보수 구간과 재보수 구간이 겹치는 사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단순한 포트홀 문제가 아니라 노후 콘크리트 구조와 교통 하중 증가, 대형 화물차 통행량 급증 등에 대한 종합적 진단이 필요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 세계 10위 경제 대국의 고속도로가 맞는가 고속도로는 단순한 도로가 아니다. 국민의 생명과 국가 경제를 연결하는 핵심 사회기반시설이다. 특히 중부내륙고속도로는 대한민국 산업과 물류를 떠받치는 국가 물류 대동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장의 모습은 선진국형 인프라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이나 해외 바이어, 투자자가 이 도로를 이용한다면 어떤 인상을 받을까. 반도체 공장과 첨단 산업단지를 자랑하는 나라의 고속도로가 균열과 덧씌우기 보수 흔적으로 누더기처럼 이어져 있다면 대한민국의 인프라 관리 수준에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국가 경쟁력은 수출액과 GDP 순위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국민이 매일 이용하는 도로와 철도, 교량과 같은 기본 인프라의 품질이 곧 국가의 수준을 보여준다. 중부내륙고속도로는 실제로 지속적인 보수와 예산 투입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현장 확인 결과 노면 균열과 패칭 보수 흔적이 광범위하게 존재하며 이용자 불만 역시 계속되고 있다. 결국 쟁점은 “보수를 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왜 수년째 같은 문제가 반복되느냐"에 있다. 국가 물류의 대동맥이 땜질 보수의 상징으로 남아 있는 한, 세계 10위 경제 대국이라는 수식어도 설득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지금 필요한 것은 또 한 번의 응급처치가 아니다. 중부내륙고속도로 전체에 대한 정밀 안전진단과 구조적 원인 분석, 그리고 장기적 재포장 계획을 포함한 근본 처방이다. 국민은 통행료를 내고 있다. 그 대가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도로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경복대 베트남 유학생, 국제 창업 경진대회 2관왕 ‘눈길’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경복대학교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를 졸업하고 시각디자인학과 전공심화과정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팜티느꾸잉(Pham Thi Nhu Quynh)이 주한베트남 유학생 총회(VSAK)가 주최하고 주한베트남 대사관이 후원한 'JOB FAIR 2026년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대상과 리더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다양한 분야 창업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프로젝트들이 출품돼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팜티느꾸잉 학생은 'ArtION– 예술의 새로운 디지털 무대를 여는 플랫폼'을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아이디어는 디자인-예술 분야 학생들이 실제 창작과 전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서 출발한 AI-VR 기반 디지털 아트 플랫폼이다. 'ArtION'은 높은 전시 비용과 제한된 홍보 환경 탓에 청년 예술가들이 작품을 널리 알리기 어려운 현실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AI 기반 작품 추천 시스템, 디지털 포트폴리오 기능, VR 전시 기능 등을 통해 학생들이 더 효율적으로 창작-전시-홍보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팜티느꾸잉 학생은 7일 “디자인과 예술을 공부하며 현장에서 느꼈던 고민을 바탕으로 이번 아이디어를 기획했다"며 “단순한 앱 기획을 넘어 학생 예술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플랫폼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부터 디자인, 발표까지 홀로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아이디어를 스스로 발전시키며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주한베트남 대사관이 후원하는 큰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매우 감사하고 뜻깊다"고 덧붙였다. 팜티느꾸잉 학생은 작년 경복대 영상미디어콘텐츠학과 전문학사를 취득한 뒤 현재 시각디자인학과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복대는 이번 수상을 외국인 유학생의 우수한 성과이자, 대학의 글로벌 교육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했다. 특히 AI-VR 기반 플랫폼 기획을 통해 전공 역량과 디지털 기술을 성공적으로 결합했다는 점에서, 경복대가 추진해 온 'AI-디지털 융합 교육'의 실질적인 결실로 의미가 깊다는 입장이다. 안지아 경복대 홍보디자인센터장(교수)는 “외국인 유학생이 국제 행사에서 창업 아이디어 우수성을 인정받은 점은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유학생이 전공 전문성과 AI 활용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광주 AI 전문가 김철현,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AI 특임 전문위원 위촉

전남광주=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 기자 광주에 본사를 둔 AI·데이터 전문기업 카라멜라의 김철현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AI 특임 전문위원으로 위촉됐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최근 김 CSO를 현장명예연구관(AI 특임 전문위원)으로 위촉하고 2028년 12월까지 농업 데이터와 인공지능(AI) 모델 분야 연구 자문을 맡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장명예연구관 제도는 산업계와 현장의 전문성을 국가 농업 연구개발에 접목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위촉된 전문가는 연구 기획과 현장 실증, 정책 및 기술 자문 등을 수행하며 연구 성과의 현장 활용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위촉에서 주목받는 부분은 김 CSO가 제시해 온 데이터 품질관리 방법론이다. 김 CSO는 간호 현장에서 활용되는 '간호과정(ADPIE)' 개념을 AI 학습용 데이터 관리 체계에 접목하는 방안을 연구해 왔다. 단순히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 품질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오류 발생 시 이전 단계로 되돌려 보완하는 순환형 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AI 산업의 성패는 알고리즘보다 데이터 품질에 달려 있다"며 “데이터의 정확성과 활용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대규모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실질적인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농업 분야 역시 데이터 품질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스마트팜과 시설원예 등 디지털 농업 현장에서 대규모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지만 센서 오류와 결측값(Missing Value. 수집돼야 할 데이터가 비어 있거나 누락된 값)은 농장별 상이한 기록 체계 등으로 인해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가공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국립농업과학원은 김 CSO의 현장 경험과 데이터 관리 전문성이 농업 AI 연구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형 AI 파운데이션 모델과 농업 데이터의 연계 활용 방안, AI 기반 농업 생산성 향상 모델 개발 등에 대한 자문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김 CSO는 현재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 AI 기술 컨설팅 전문위원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R&D 기획자문위원, 경기도농업기술원 AI미래농업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으며 한국정밀농업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전남대학교 대학원 환경에너지공학 석·박사 통합과정에서 농업 에너지와 AI 융합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김철현 CSO는 “농업은 데이터가 부족한 분야가 아니라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못한 분야에 가깝다"며 “AI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팜과 시설원예 분야에서는 에너지 비용이 생산성을 좌우하는 만큼 AI를 활용한 에너지 수요 예측과 운영 최적화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진과 협력해 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농업 현장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진도군, 행정소송 패소에도 항만시설 허가 ‘감감’… 갑질 행정 논란

진도=에너지경제신문 문승용·백준 기자 전남 진도군이 민간 사업자의 항만시설 사용허가 연장 신청을 불허한 데 대해 법원이 위법하다고 판단해 파장이 일고 있다. 특히 진도군이 판결에 불복하지 않아 판결이 확정됐음에도 정식 사용허가 대신 한시적 사용허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원 판결 취지 이행 여부를 둘러싼 논란과 함께 추가 법적 분쟁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4일 법조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주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A건설이 진도군수를 상대로 제기한 항만시설 사용허가 연장신청 불허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진도군이 항소하지 않으면서 해당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골재운반 차량의 교통사고 등 일부 위험 요소가 존재하더라도 항만 관리·운영에 직접적이고 중대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진도군이 관련 기준에 따른 경고나 사용중지 등 단계적 조치 없이 사용허가 만료 직전에 연장 신청을 불허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행정소송법상 취소 판결이 확정되면 행정청은 판결 취지에 따라 새로운 처분을 해야 하는 기속력을 갖는다. 이에 따라 진도군의 후속 행정절차에 관심이 쏠렸으나, 업체 측은 현재까지 정식 사용허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진도군은 판결 확정 이후 해당 부지가 비관리청 항만시설에 해당해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국유재산법에 따른 사용허가 절차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체 측에 관련 절차를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업체 측에는 6개월 기한의 사용허가가 부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건설은 조업 중단에 따른 피해를 우려해 한시적 사용허가를 받아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A건설 서모 대표는 진도군에 제출한 공문을 통해 “법원 판결 이후 군의 요청에 따라 임시허가를 받아 조업하고 있으나 본허가 여부에 대한 답변은 계속 미뤄지고 있다"며 “행정절차 지연으로 정상적인 사업 운영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이에 따른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업체 측은 한시적 사용허가만 유지되고 있는 현 상황이 사실상 법원 판결 취지와 배치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진도군은 관계기관 협의와 법률 검토를 거쳐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법조계 일각에서는 확정 판결 이후에도 본허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배경과 절차의 적정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행정청이 별도의 행정절차를 이유로 판결 이행을 장기간 미루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해서는 법리적 검토가 필요하다"며 “중요한 것은 법원의 확정 판결 취지가 실제 행정처분 과정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여부"라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symnews@ekn.kr

카드사가 가상자산거래소 주주로?…삼성카드 두나무 진입 목적은 [머니+]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카카오 계열사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취득에 나섰다.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 대비에 본격 나선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그룹 내 새로운 결제 인프라 확장을 노리는 삼성카드의 역할과 행보에 이목이 모인다. 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삼성증권, 삼성SDS, 삼성카드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 카카오 계열사 네 곳이 보유한 두나무 지분 4.0%를 취득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삼성증권이 2.0%, 삼성SDS와 삼성카드가 1.0%씩 총 139만주를 6128억원에 현금 취득한다. 이들 3사는 두나무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 디지털 자산 관련 신규 사업기회 창출이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의 범주가 확대되고, 이에 거래소의 사업 영역도 더욱 확장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금융권에선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가운데 본격 허용 시 미래 금융의 핵심축이 은행계좌에서 디지털 지갑과 거래소, 토큰 유통망 등으로 옮겨갈 전망이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이미 수천만명의 이용자와 대규모 디지털 자산 거래 인프라를 확보한 사업자로, 삼성 계열사가 금융권에서 선제적인 시장 대비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같은 두나무에 투자하면서도 세 회사가 노리는 분야는 각각 상이하다. 향후 디지털자산 시장에 진입 후 밸류체인 전반을 내부적으로 연결하려는 목적으로 해석된다. 공시에서 디지털자산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직접 언급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삼성증권은 향후 토큰증권(STO) 발행, 가상자산 투자상품, 디지털자산 수탁(Custody) 서비스 등 플랫폼 사업과의 시너지를 예상하고 있다. 삼성SDS는 기존 지닌 IT 서비스, AI 역량을 두나무 블록체인 운영 노하우와 접목하고 디지털자산 보관이나 신원인증 등 기술 관점에서 두나무와 협업해 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카드는 업권 전반에 성장 정체성이 수년째 나타나고 있어 미래 결제시장에서의 입지를 미리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카드사는 결제처로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디지털 월렛, 해외 송금 등 유통기능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디지털자산 생태계 선점 경쟁에 금융권이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삼성 계열사들도 적극 대비를 시작할 전망이다. 특히 두나무가 오는 9월 네이버파이낸셜과 주식교환을 통해 완전자회사로의 편입을 앞두고 있어 이후 네이버파이낸셜 지분을 간접 보유하는 효과까지 누리게 됐다. 삼성카드가 이번 투자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는 가장 흥미로운 플레이어 중 하나로 꼽힌다. 디지털자산 생태계가 시장에 안착하면 자산 자체보다 결제나 유통망 쪽이 더 큰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시 모니모 안에서 자산관리와 투자, 결제까지 모두 연결해 독립적인 체제를 구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삼성카드는 향후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시 이 안에서 모니모 과 연계해 디지털자산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단순히 소비자가 업비트에서 코인을 사서 삼성카드로 결제하는 단순 구조를 노린 것이라기보다 향후 모니모 기반 디지털자산 결제 생태계 확장 시 보다 많은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두나무에서 산 디지털 자산이 지갑 기능을 하는 모니모와 결제망 기능을 하는 삼성카드를 거쳐 가맹점 결제로 이어지는 라인이 형성된다면 결제 지원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를 염두에 둔듯 삼성 금융 계열사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소비자 사용 빈도를 늘려 모니모의 약점을 보완해가는 등 최근 플랫폼 확대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 내에서 보면 해당 영역에 삼성카드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카드사들 중 디지털자산과 연결할 그룹 계열사가 있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지주 계열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당장은 은행 중심 생태계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고, 여타 카드사들은 독립적으로 사업을 영위 중이기 때문이다. 삼성카드는 삼성금융 계열사와 모니모, 두나무 지분까지 연결되면서 투자와 결제, 플랫폼을 모두 보유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약간의 배당 수익 외에 삼성카드의 투자 실적이 크게 나타나지 않겠지만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본격화 되면 스테이블코인 충전부터 해외결제나 송금 등을 카드 서비스로 영위할 수 있다"며 “카드사가 단순 결제만 해왔지만 향후 디지털 지갑과 플랫폼 운영 등 서비스가 크게 변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메달권 복귀’ KB국민카드, 우량자산·맞춤형 카드로 빙하기 견딘다

KB국민카드가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주요 지표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해 체질 개선을 단행하며 숨을 고르고 올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는 셈이다. 카드업계가 수익성과 건전성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다. 지난해 현대카드에 밀려 '메달권'에서 벗어났으나, 다시금 3위로 돌아왔다. 지난해 1분기 513억원이었던 신한카드와의 격차도 79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업계 2위를 바라볼 수 있는 자리로 올라섰다. 현대카드와는 400억원이 넘는 '거리'를 확보했다. 자산 효율성 역시 개선됐다. KB국민카드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2%에서 1.5%로 높아졌다. 카드사 7곳(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의 평균이 1.2%에서 1.0%로 하락한 것과 반대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총자산으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한 수치로, 외형 성장 대신 내실에 집중하면 향상되는 경향이 있다. 영업이익률도 비슷한 모양새다. 7개사 평균이 1.6%를 유지하는 동안 KB국민카드는 1.6%에서 2.0%로 확대됐다. 그룹 내에서도 존재감을 끌어올렸다. 증시 호황으로 실적이 급등한 KB증권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KB라이프를 제치고 비은행 계열사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영업수익이 소폭 줄었음에도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 원인은 개선된 자산 구조와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 체계다. 고위험 자산 비중을 낮추고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했다는 설명이다. KB국민카드는 단순 비용 절감 보다 자산 구조 개선에 집중한 성과로 보고 있다. 우선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1.32%에서 1.00%로 0.32%포인트(p) 낮아졌다. 회수의문(2003억원→1753억원)과 추정손실(1665억원→1106억원)로 분류되는 자산이 줄어든 영향이다. 이로 인해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2847억원에서 2188억원으로 감소하는 등 충당금 부담이 완화됐다. 손실흡수력을 보여주는 NPL 커버리지 비율도 상승했다. 내수 침체로 차주들의 상환능력이 약화되고 있지만, 수익성 하락 우려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의미다. 다른 지표에서도 업계 평균을 웃도는 성과가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카드사 7곳의 대손율은 2.8%에서 2.4%, 1개월 이상 실질연체율은 1.8%에서 1.6%로 낮아졌다. KB국민카드는 각각 0.8%p, 0.4%p 낮추며 평균을 낮추는 데 앞장섰다. 최근 수요가 커진 시장 공략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고객 저변을 넓혀 중장기 성장동력을 키우기 위함이다. 지난달 출시한 'KB NEED Pay' 카드는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KB Pay 뿐 아니라 네이버·카카오·토스페이로 간편결제시 연간 최대 36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넷플릭스와 유튜브 프리미엄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네이버플러스·배민클럽을 비롯한 멤버십 구독 결제 3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 2% 할인 혜택도 갖췄다. 올 1분기에만 833명에 달하는 여행객이 해외로 떠난 점에 착안한 셈이다. 올해 초 선보인 러너 특화 카드(KB 마라톤 카드)의 경우 스포츠·편의점·병원·약국 등 러닝을 즐기는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 영역을 중심으로 혜택을 설계했고, 러닝 플랫폼 '러너블' 앱 내 티켓·스토어 이용 할인을 제공한다. 미성년자 고객을 위한 체크카드(KB Youth Club), 야구팬 맞춤형 신용카드(두산베어스 KB카드)를 필두로 특화 상품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가 지속된 가운데 장기카드대출(카드론) 규제가 겹치며 수익성 향상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비용 관리를 잘하고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정공법'의 경쟁력이 더욱 대두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1550원 고환율 복병”...금융지주, 배당·자사주 변수 커진다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인 2009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1550원에 육박하면서 금융지주사들의 보통주자본(CET1)비율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환율이 올라 CET1 비율이 추가로 하락하면 주주환원 여력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지주사들은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환율 민감도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가동하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1539.1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장중 1549.1원까지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9년 3월 10일(1561.0원) 이후 1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동 전쟁 불확실성과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세 등이 맞물리며 환율은 연일 상승세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환시장 방향성이 추세적으로 바뀌려면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와 외국인 국내주식 자금 유입이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환율이 오르면서 금융지주사의 자본비율 관리에도 부담이 커졌다는 점이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작년 말 1439.00원에서 올해 3월 31일 1530.10원으로 급등했다. 이후 지난달 29일 1507.90원으로 소폭 내렸지만, 이달 들어 다시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환율이 오르면 외화자산의 위험가중자산(RWA)이 늘어 지주사들의 CET1 비율은 하락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3월 말 기준 CET1 비율은 13.41%로 작년 말(13.50%) 대비 0.09%포인트(p) 내렸다. 지주사별로 보면 유형자산 재평가를 단행한 우리금융지주(13.60%·작년 말 대비 0.6%p↑)를 제외하고, KB금융지주(13.63%·0.19%p↓), 신한지주(13.19%·0.16%p↓), 하나금융지주(13.09%·0.29%p↓) 모두 자본비율이 하락했다. 회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통상 환율이 10원 오를 때 자본비율은 최대 2bp(1bp=0.01%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주사들은 CET1 비율과 주주환원 정책을 연계하고 있어 환율이 추가로 오르면 주주들에게도 부정적이다. 이에 금융지주사들은 내부적으로 RWA 환율 민감도를 줄이고자 다각도의 노력을 벌이고 있다. 예를 들어 KB금융지주는 장외파생상품 만기 관리, 거래 상대방의 신용리스크 관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데이터 정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등을 통해 추가적인 RWA 활용 여력도 확보하고 있다. 1분기 CET1 비율이 환율 상승으로 영향을 받으면서 2, 3, 4분기 성장 여력이 축소된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런 와중에 금융감독원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을 판매한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5곳에 합산 과징금 규모를 기존 1조4000억원에서 6000억원 수준으로 감경한 점은 긍정적이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주요 은행은 작년 4분기, 올해 1분기 중 ELS 과징금 관련 충당부채를 적립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충당부채 전입과 자본비율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지주사들이 당초 계획보다 여유있게 자본비율을 관리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환율 상승은 CET1 비율에 부정적이나, 아직까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크래프톤·엔씨와 PC방 미팅 젠슨 황, 게이머에 AI노트북 ‘쐈다’ [현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게이머들을 만나 올가을 출시 예정인 슈퍼칩 'RTX 스파크'가 탑재된 노트북을 선물했다.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슈퍼칩으로, 윈도우 PC에서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게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젠슨 황은 7일 오후 서울 신논현역 인근의 PC방을 잇달아 찾아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김택진 엔씨 CEO와 함께 국내 게임 이용자들을 만났다.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신논현역 인근의 옵티멈존PC카페 신논현역점에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을 만난 자리에는 아내 로리 황, 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와도 동행했다. 젠슨 황은 도착 직후 PC방 인근에 모여있던 팬들을 향해 연신 손을 흔들며 화답했고, 장 의장과 나란히 서서 현장에 대기 중이던 언론사 카메라를 향해 엄지를 치켜들기도 했다. 이날 해당 PC방에서는 펍지(PUBG) 배틀그라운드의 파트너 크리에이터와 이용자 간 소통 이벤트가 열렸다. 젠슨 황은 현장에서 만난 배틀그라운드 게이머 2명에게 올해 9월 출시 예정인 최신 AI 슈퍼칩 RTX 스파크가 탑재된 노트북을 선물했다. 또 현장 추첨을 통해 자신의 친필 사인이 담긴 엔비디아의 최상위 그래픽카드 RTX 5090 제품을 선물하기도 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행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젠슨 황 CEO가 엔비디아의 뿌리를 대한민국의 PC방에서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방한 일정을 준비하면서 한국 PC방에 있는 게이머를 직접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강하게 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최신칩 RTX스파크에 대해서는 “RTX 스파크는 게임과 AI가 만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크래프톤도 지난 1~2년 간 해당 칩 개발을 위해 협력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지난해 4월 젠슨 황 CEO와 직접 미팅한 이후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며 “김 대표가 미국 출장 건으로 오늘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크래프톤과 엔비디아의 만남과 협력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래프톤과 만남 뒤 젠슨 황은 막바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서초동 포탈(Potal) PC방을 찾아 김택진 엔씨 대표와 '아이온2' 이용자들을 만났다. 엔씨는 이날 해당 PC방에서 '아이온2' 이용자 약 220여 명과 깜짝 이벤트를 개최했다. 젠슨 황은 '아이온2' 이용자 3명에게도 추첨을 통해 자신의 친필 사인이 담긴 RTX 5090과 RTX 스파크가 탑재된 노트북을 선물했다. 젠슨 황은 “엔비디아의 지포스는 한국, 그리고 한국이 만든 e스포츠와 함께 성장했다"며 “엔비디아는 한국 e스포츠 산업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여러분에게 선물하는 뉴 칩(new chip) 'RTX 스파크'는 매우 파워풀하다"며 “이 칩을 통해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PC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 말미에 젠슨 황과 김택진 대표는 현장에 모인 게이머들과 함께 셀카를 찍으며 행사를 즐겼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5일 만에 완판’ 국민성장펀드, 하반기 2차 출시…서민 배정 늘리고 판매채널 다변화

출시와 동시에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국민성장펀드'가 이르면 올해 9월 시장에 추가 공급될 전망이다. 금융 당국은 은행 창구(오프라인) 물량과 증권사 온라인 물량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국민성장펀드 1차 판매를 진행한 은행과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추가 공급에 대한 현장 의견 수렴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성장펀드 2차 판매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가입 열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차 판매에서는 총 6000억 원 규모의 물량 중 87%가 출시 당일 소진됐다. 5영업일 만인 지난달 29일에는 전량 판매됐다. 이 같은 수요가 확인되자 정부는 국민성장펀드 하반기 추가 출시를 공식화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분을 준비해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1차 판매가 마무리되는 11일 이후 2차 판매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 공급 규모는 정부의 재정 투입 여력과 세제 혜택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될 전망이다. 당국은 기존 공급량인 60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추가로 푸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성장펀드 채널별 판매 물량 조절도 2차 판매에서의 변화로 꼽힌다. 1차 판매 당시 오프라인 물량은 이틀 만에 소진됐다. 반면 점포 접근성이 떨어지는 증권사의 오프라인 물량은 닷새간 남았다. 이 같은 불균형 해결을 위해 증권사 온라인 물량과 은행 오프라인 물량을 늘리는 방안이 거론된다. 서민층을 위한 펀드 물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차 판매에서 당국은 근로소득이 5000만원 이하이거나 종합소득이 3800만원 이하인 서민 대상 물량을 전체의 20%로 설정했다. 실제로는 가입자의 38.6%가 서민층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서민 배정 비율을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는 배경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조성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전략산업에 투자한다.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하며 원금 손실 시 정부가 재정을 통해 손실의 일부를 부담하는 구조다. 국민성장펀드는 모집 기간이 종료되는 이번 달 12일 설정되며, 오는 15일부터 자펀드별로 실제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자펀드별 투자 내역은 펀드 설정 후 3개월마다 교부되는 자산운용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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