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9일 추석을 앞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해 2조 2562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미리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기 지급에는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현대위아·현대오토에버 등 12개 계열사가 해당한다. 지급 대상은 부품·원자재·소모품 등을 거래하는 6000여개 협력사다. 대금 지급 시점은 기존보다 최대 23일 빨라진다. 이번 지급 규모는 지난해 추석 당시 2조 228억원보다 약 11% 늘었다. 올해 설 명절에는 2조 768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지출이 늘어나는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해왔다고 설명했다. 1차 협력사에는 2·3차 협력사에 대한 대금 지급도 앞당겨 달라고 권고했다. 이를 통해 조기 지급 효과가 협력사 전반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임직원들의 지역사회 지원도 이어진다. 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 임직원은 결연기관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기부금과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고 복지시설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현대제철·현대건설·현대로템·현대트랜시스·현대글로비스 등도 저소득 가정과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명절 선물과 식사를 지원한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역 전통시장과 연계한 활동에 나선다. 울산 북구 호계시장에서 장보기 행사를 열고 구매한 물품을 저소득 가정과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사과·귤·배 등을 농가에서 수매해 4만 봉 이상의 과일칩으로 가공하고, 이를 취약계층 6600가구에 전달한다. 농가의 판로를 지원하는 동시에 취약계층의 과일 섭취를 돕는 방식이다. 현대위아는 경남 창원 지역 농가와 임직원을 연결하는 직거래 장터 '이음마켓'을 열고 지역 농산물을 구매해 취약계층에 기부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임직원 봉사활동 및 전통 시장·지역 농가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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