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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한끼] 롯데칠성, 핫식스 더킹 새로운 맛, 오뚜기 크림진짬뽕 리뉴얼…아워홈·정관장·하림·면사랑·아웃백

◇ 롯데칠성음료, 핫식스 더킹 신제품 출시…칠성몰 24캔 구매 시 10% 할인 롯데칠성음료가 에너지음료 신제품 '핫식스 더킹 프로즌 블루 제로'를 출시한다. 시트러스의 상큼함에 패션후르츠와 자몽향 등 열대 과일의 청량함을 더한 제품이다.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로 당과 칼로리 부담을 낮췄다. 패키지는 파란색 배경에 핫식스를 상징하는 은색 불사조를 넣어 청량한 맛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전국 편의점과 대형마트, 공식 온라인몰 '칠성몰'을 비롯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한다. 출시를 기념해 칠성몰에서 24캔 구매 시 1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번 신제품으로 핫식스 더킹 제품군은 9종이 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핫식스 더킹 프로즌 블루 제로는 시트러스와 열대 과일의 이국적인 풍미를 더한 새로운 맛의 에너지 음료"라고 말했다. ◇ 오뚜기, 크림진짬뽕 맛·식감 개선…'꾸덕꾸덕 매콤크뽕' 셀링포인트 적용 오뚜기가 '크림진짬뽕'을 리뉴얼해 선보였다. 2020년 출시된 크림진짬뽕은 해산물 풍미가 깊은 '진짬뽕'의 불맛에 크림 소스를 더한 제품이다. 올해 1~7월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0% 증가했다. 이번 리뉴얼에서는 매콤한 맛을 강화해 진짬뽕 특유의 불맛과 어우러지도록 했고, 소스의 꾸덕한 식감을 높여 면과 소스가 잘 섞이도록 했다. 패키지에는 '꾸덕꾸덕 매콤크뽕'이라는 셀링포인트를 적용했다. 외국인 소비자를 고려해 영문 제품명을 함께 표기했고, 씨즐 이미지를 개선해 해산물과 소스의 특징을 부각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크림진짬뽕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만큼 제품의 매력을 강화하기 위해 맛과 식감, 패키지를 새롭게 개선했다"고 말했다. ◇ 아워홈, 그린 라운지 가을 신메뉴 11종 출시…나고야 콘셉트 일식 3종 포함 아워홈이 골프장 전용 식음 브랜드 '그린 라운지'의 가을 시즌 신메뉴 11종을 선보인다. 그린 라운지는 '골프 트립'을 콘셉트로 시즌마다 각국 음식과 한식을 재해석해 내놓는 브랜드다. 이번 가을 콘셉트는 '다홍빛 색채로 가득한 나고야의 가을'이다. 일식 신메뉴는 3종이다. △한우 불고기와 우동 면을 육수에 끓여낸 '한우불고기 니꾸우동' △미소 육수에 통새우 튀김을 곁들인 '통새우튀김 미소니모키 우동' △명란과 아보카도를 올린 '명란 아보카도 덮밥'이다. 한식 신메뉴 8종도 함께 낸다. 누룩소금 민물장어구이와 장어탕 한상차림, 낙지 애호박 초무침 등이다. 신메뉴는 베뉴지CC와 화성상록GC, 진양밸리CC 등 아워홈이 운영하는 골프장 스타트하우스·클럽하우스 17곳에서 제공한다. 다만 매장별 운영 메뉴는 다르다. ◇ 정관장, 홍삼정지·홍삼정양 내놔…마스터클래스는 첫 패키지 개편 정관장이 프리미엄 홍삼정 라인업을 강화한다. '홍삼정지'와 '홍삼정양' 2종을 새로 출시하고 기존 '홍삼정 마스터클래스'를 리뉴얼했다. 천삼·지삼·양삼으로 이어지는 뿌리삼 등급 체계를 홍삼농축액까지 확장한 구성이다. 지삼은 전체 홍삼 가운데 상위 약 2%, 양삼은 약 10% 수준으로 정관장의 2022~2023년 홍삼 평균 생출률 기준이다. 홍삼정지는 선별한 지삼만 100% 농축한 제품이고, 홍삼정양은 양삼을 100% 농축했다. 2012년 출시된 홍삼정 마스터클래스는 약 14년 만에 처음으로 패키지를 바꿨다. 뿌리삼 등급 표식인 '빙표'의 색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KGC 관계자는 “천삼·지삼·양삼으로 이어지는 뿌리삼의 프리미엄 가치를 홍삼정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하림 맥시칸, 저당 소스 4종 출시…국내산 마늘·양파 함량 높여 하림의 치킨 간편식 브랜드 맥시칸이 '저당 소스' 4종을 출시한다. 설탕 대신 알룰로스와 에리스리톨 등 대체감미료를 사용해 100g당 당류를 2.4~3.4g 수준으로 낮췄다. 토마토 페이스트와 국내산 마늘, 양파, 청양고추 등 원재료 함량은 높였다. 제품은 △양념치킨소스 △바베큐소스 △치폴레소스 △청양마요소스로 구성됐다. 양념치킨소스는 고추장 대신 고춧가루를 쓴 양념장을 베이스로 하고 100% 토마토 페이스트와 다진 국내산 마늘, 계피를 더했다. 바베큐소스는 토마토의 감칠맛에 스모크 향을 더했고 다져 넣은 마늘과 양파로 식감을 살렸다. 치폴레소스는 국내산 마늘·양파를 13% 이상, 청양마요소스는 청양고추와 국내산 양파를 12% 이상 넣었다. 4종 모두 맥시칸 냉동치킨은 물론 육류와 샐러드에도 곁들일 수 있다. ◇ 아웃백, 조니워커 협업 메뉴 주문 고객에 노징 글라스 증정…가을 신메뉴 6종도 판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가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와의 협업 메뉴 출시를 기념해 한정판 위스키 잔을 증정한다. 10일부터 신메뉴 '오지 포터하우스 w.조니워커' 주문 고객에게 '조니워커 노징 글라스' 2입 세트를 선착순으로 준다. 노징 글라스는 향을 섬세하게 느낄 수 있도록 입구가 좁고 바닥이 넓은 형태로 설계된 잔이다. 신메뉴는 지난 1일 선보였다. 아웃백의 에이징 기술을 적용한 안심과 채끝 스테이크에 조니워커 골드 라벨 리저브를 활용한 플람베 기법을 더했고, 통마늘 가니쉬와 '씨즐링 치즈팟'을 함께 낸다. 아웃백은 신메뉴와 함께 조니워커 골드 라벨 리저브를 활용한 '프로즌 골드'와 '골드 하이볼' 등 위스키 메뉴도 선보였다. 같은 날 'Cheese On' 콘셉트의 스테이크·파스타·립·사이드 신메뉴 6종도 출시했다. ◇ 던킨, 오스틴강 셰프와 협업 신제품 2종 출시…배달은 쿠팡이츠 단독 던킨이 퓨전 한식 셰프 오스틴강과 협업한 '던킨X오스틴강 이츠 셰프 컬렉션' 2종을 출시했다. 쿠팡이츠가 유명 셰프와 협업해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이츠 셰프 컬렉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들기름 메밀 츄이스티 by 오스틴강'은 들기름 막국수를 도넛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메밀가루를 넣어 반죽한 츄이스티 도넛에 들기름과 들깻가루를 더한 글레이즈를 입혔다. '콘치즈 크로크무슈 by 오스틴강'은 셰프가 어린 시절 먹었던 멕시코 요리 '엘로테'에서 착안했다. 크로크무슈에 스위트콘과 모짜렐라 통치즈를 더했다. 신제품은 11월12일까지 전국 던킨 매장에서 판매하고 배달 주문은 쿠팡이츠에서 단독으로 운영한다. 쿠팡이츠에서 오는 20일까지 1만8000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5000원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굽네, 우정욱 셰프와 파기름떡볶이 치킨 출시…12월9일까지 판매 굽네를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우정욱 셰프와 공동 개발한 '서울엄마 파기름떡볶이 치킨'을 출시한다. 쿠팡이츠 '이츠셰프컬렉션'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우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수퍼판'의 시그니처 메뉴 '한우 기름떡볶이'를 굽네의 오븐 조리 방식으로 구현했다. 고춧가루와 마늘, 참깨를 볶아 만든 양념 소스를 구운 치킨에 바른 뒤 오븐에서 한 번 더 구웠다. 고추장을 쓰지 않아 자극적인 매운맛은 줄였고 양념이 밴 쌀떡 토핑을 더했다. 구성은 뼈 한 마리와 윙봉 두 가지다. 10일에는 프라이빗 풀빌라 '청풍 813'에서 런칭 파티를 열고, 오는 11일부터는 서울 홍대 '굽네 플레이타운'에서 '2학기 개강파티'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제품은 12월9일까지 쿠팡이츠와 굽네앱, 전국 굽네 매장에서 판매한다. ◇ 신세계L&B, 와인앤모어 데일리 잠실 리센츠점 열어…보르도 1등급 3종 한정 판매 신세계L&B가 운영하는 주류전문매장 와인앤모어가 '와인앤모어 데일리 잠실 리센츠점'을 연다. 매장은 서울 송파구 잠실 리센츠 상가 지하 1층에 자리한다. 데일리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부터 프리미엄 와인과 샴페인, 위스키, 사케, 전통주, 맥주까지 갖췄다. 오픈을 기념해 10일부터 10월1일까지 한정 특가와 사은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보르도 1등급인 '샤또 무똥 로칠드 2023'과 '샤또 오 브리옹 2021', '샤또 마고 2017'을 각각 98만원에 1병씩 판매한다. 샴페인은 '살롱 1997'을 399만원, '돔 페리뇽 P2 2008'을 89만9000원에 각각 1병 한정으로 내놓는다. '히비키 하모니'는 13만9000원에 판매한다. 다만 행사 상품은 수량이 한정돼 조기 품절될 수 있다. ◇ 디아지오코리아, 추석 위스키 선물세트 구성…제품별 전용 글라스 동봉 디아지오코리아가 추석을 맞아 조니워커와 싱글몰트 위스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조니워커는 △블루 △XR 21년 △18년 △그린 △골드 리저브 △블랙 루비 △더블 블랙 △블랙으로 세트를 구성했다. 조니워커 블루 500mL에는 글렌캐런 글라스와 글라스 캡을 함께 담았다. 싱글몰트는 '싱글톤 더프타운 15년'과 '탈리스커 10년', '라가불린 16년', '클라이넬리시 14년' 4종이다. 제품별로 전용 글라스를 달리 구성했다. 조니워커 세트는 전국 대형마트와 백화점, 리쿼샵, 편의점, 스마트 오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한다. 다만 싱글몰트 세트는 제품별로 판매처가 다르다. 앤드류 오튼 디아지오코리아 대표는 “각자의 취향을 담은 위스키 선물 세트와 함께 더욱 뜻깊고 풍요로운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나라셀라, 몬테스 올드 빈티지 5종 한정 출시…직영점 선판매 후 채널 확대 나라셀라가 칠레 와이너리 몬테스의 올드 빈티지 와인 5종을 총 3885병 한정으로 출시한다. 몬테스가 와이너리에서 오랜 기간 보관해 온 와인 가운데 엄선한 물량이다. 구성은 '몬테스 알파 카버네 소비뇽'과 '몬테스 알파 멀롯', '몬테스 알파 엠', '몬테스 폴리', '몬테스 타이타'다. 몬테스 알파 카버네 소비뇽은 2013·2015·2016 빈티지로 나온다. 몬테스 알파 멀롯은 이번 셀렉션에서 가장 오래된 1999 빈티지를 포함해 12개 빈티지로 구성됐다. 몬테스 알파 엠은 2011~2014년, 몬테스 폴리는 2010~2012년, 몬테스 타이타는 2007·2009·2010 빈티지다. 제품은 직영점인 나라셀라 리저브와 와인픽스에서 먼저 판매하고, 이후 백화점과 대형마트, 와인 소매점으로 판매처를 넓힐 예정이다. ◇ 잭 다니엘스, 맥라렌 협업 한정판 출시…데일리샷서 한정 수량 판매 한국브라운포맨이 '잭 다니엘스x맥라렌 2026'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인다. 잭 다니엘스 증류소 창립 160주년과 맥라렌의 1000번째 포뮬러1 그랑프리 출전을 기념한 제품이다. 두 브랜드는 2022년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었고 이번 한정판은 네 번째 협업 결과물이다. 디자인은 잭 다니엘스의 사각형 보틀과 'Old No. 7'의 블랙 컬러에 맥라렌을 상징하는 파파야 오렌지 컬러를 더했다. 미국 테네시주 1등급 옥수수를 사용해 오크통 숙성 전 사탕단풍나무 숯으로 여과했고 도수는 43%다. 제품은 10일부터 주류 스마트오더 플랫폼 데일리샷에서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오는 18일부터 3주간 매주 금·토요일에는 서울 이태원 '글램 라운지'와 '프로스트'를 협업 콘셉트 공간으로 운영한다. ◇ 배상면주가, 홈술닷컴서 추석 기획전…10만원 이상 구매 시 키링 증정 배상면주가가 홈술닷컴에서 2026년 추석 선물 기획전을 진행한다. 최대 25% 할인과 함께 전 구매 고객에게 무료 배송 쿠폰을 제공한다. 사은품은 △10만원 이상 구매 시 '미니 막걸리잔 키링' △30만원 이상 구매 시 '느린마을 티타늄잔'이고,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5만원 할인 쿠폰을 추가로 준다. 특별 프로모션 품목도 마련했다. 옹기증류주 산사로는 25%, 느린마을 빙주기 세트는 22%, 느린마을 여정세트는 21%, 느린마을 옹기막걸리는 20% 할인한다. 선물세트는 가격대별로 구성했다. 4만원 이상은 오매락 세트와 문배술 특1호 세트, 3만원대는 홍시과실주세트와 왕주 선물세트, 2만원대는 복분자음 3입세트, 1만원대는 느린마을 막걸리 5입 선물포장백 등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세기의 이혼’ 스마일게이트 권혁빈 누구?…포브스 선정 국내 5대 부호

국내 이혼소송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재산분할 액수가 나오면서 스마일게이트 창업주인 권혁빈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 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9일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3부는 권 이사장의 부인 이모씨가 제기한 이혼 청구를 인용하면서 피고(권 이사장)가 원고(이씨)에게 재산분할로 스마일게이트 주식 35%를 현물로, 65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총 2조5500억원 규모로, 재산분할 액수로는 국내 이혼소송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재판부는 “장기간 갈등 경위와 심화 과정, 관계회복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혼인 관계는 회복할 수 없는 파탄에 이르렀고 책임은 모두에게 있고 대등하다"며 “혼인 초기 원고 가족의 지원이 있었고 배당금을 지급 받은 사정, 다른 사건에서 자회사 기업가치가 이 사건보다 높게 평가된 점, 혼인생활 과정, 파탄 경위, 경제력 등 여러 사정을 두루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혼 소송에서 재산분할액이 커지게 된 첫 번째 이유는 법원이 비상장 기업인 스마일게이트의 기업가치를 7조원 이상(7조1049억원)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재산이 만들어진 뿌리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는 점 역시 재산 분할액이 커진 배경이 됐다. 기업공개(IPO) 등 외부 투자를 최소화하며 지분 희석을 막아온 경영 방식도 재산 규모를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그간 스마일게이트는 게임업계에서 보기드문 단독 주주체제로 운영돼 왔다. 권 이사장은 그룹 지주사인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크래프톤의 창업주 장병규 의장의 크래프톤 지분율은 약 15%, 넷마블의 창업주 방준혁 의장의 넷마블 지분율은 약 25% 정도다. 권혁빈 이사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자수성가형' 사업가다. 배우자 이씨가 이혼을 청구한 지난 2022년 당시 권 이사장은 미국 포브스가 선정한 국내 5위 부호로, 재산은 약 68억달러(약 8조원대)로 추정됐다. 전북 전주 출신인 권 이사장은 서강대 전자공학과(92학번) 재학시절 이씨와 동문으로 만났다. 두 사람은 지난 2001년 결혼해 이듬해 6월 스마일게이트를 공동 창업했다. 비상장 기업인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06년 출시한 1인칭총쏘기게임(FPS)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대박을 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지난 2019년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로 또 한 번의 성장을 이뤘다. 이번 판결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법원이 배우자 이씨를 단순한 '창업주의 배우자'로만 보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재판부는 이씨가 스마일게이트 설립 초기부터 회사 지분을 보유했던 점을 비롯해 이씨 원가족의 초기 경제적 지원, 혼인 기간 동안 장기간 가사와 자녀 양육을 담당한 점 등을 재산 형성에 대한 기여 요소로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송 결과는 스타트업과 벤처 창업자의 이혼에서 배우자의 기여도를 따지는 가늠좌가 될 전망이다. 다만 양측이 법원의 이번 판결을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대출 막는데 집값은 왜 오르나”...한은이 주목한 ‘이것’ [이슈+]

수도권 주택시장의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가계부채 관리에도 경고등이 다시 켜졌다. 대출 문턱을 높이고 금융권이 대출 총량까지 조이는 상황에서도 주택 거래가 이어지면서 집값과 가계대출이 함께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은 주택시장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상황에서 공급과 소득 여건까지 맞물릴 경우 금융불균형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소득 개선 기대가 수도권 일부 지역의 주택 수요를 자극하는 점도 변수로 지목했다. 한은은 10일 공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수도권 주택시장과 가계대출 흐름을 점검하며 “최근 수도권 주택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가계대출도 꾸준한 증가흐름을 보이는 등 금융불균형 위험이 누증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실제 주택 관련 대출은 감소세에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월평균 증가액은 2021년 5조8000억원에서 2022년 2조3000억원까지 축소됐지만 2023년 3조8000억원, 지난해 4조4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도 1~8월 기준 월평균 증가액이 약 4조원에 이르렀다. 강한 대출 규제가 시행되고 금융회사들이 자체적으로 대출 총량을 관리하고 있지만 주택 거래가 살아나면서 자금 수요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주택가격 상승은 서울 핵심지역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도권 전반의 오름세가 이어졌다. 전월세 시장의 불안과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실수요자들의 매매 전환을 이끌면서 주택 수요를 떠받쳤다는 평가다. 거래 규모를 보면 올해 3~7월 서울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는 3만5000호에 달했다. 이 가운데 강남3구와 용산, 이른바 한강벨트에서 발생한 거래는 1만3000호였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7만7000호로 집계됐다. 고가주택 시장에서는 매도 물량이 늘어나는 모습도 나타났다. 강남3구와 용산에서 40억원을 웃도는 주택의 거래 비중은 7.6%로 서울 전체 평균인 1.3%보다 크게 높았다. 이들 지역의 최근 매도 물량 증가율 역시 14.2%로 서울 외곽지역의 4.8%를 웃돌았다. 한은은 주택시장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공급 여건을 꼽았다. 단기간 내 수급 불균형이 해소될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정부가 내놓은 주택 신속공급 방안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시장 안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세제 정책도 변수로 거론됐다. 지난달 3일 발표된 부동산 세제개편안이 시행될 경우 초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거래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한은은 향후 국회 논의와 입법 과정에서 세부 내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정책 효과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봤다. 가계의 소득 흐름도 주택시장과 대출 수요를 움직일 중요한 요소다. 경제성장이 빨라지면 기업 실적과 명목임금이 개선돼 가계의 주택 구매 여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는 반도체 기업의 성과급 지급과 사내대출 확대 기대 등이 겹치면서 이른바 '반도체 벨트'의 주택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화성 동탄과 용인, 수원 영통 등이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 지역의 신고가 거래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반도체 벨트에서 확인된 신고가 거래는 231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278건보다 약 8.3배 많았다. 7~8월에도 756건이 신고되며 지난해 하반기 전체 거래량인 681건을 이미 넘어섰다. 한은은 당분간 주택 수급과 소득 여건이 어떻게 움직일지 불확실성이 큰 만큼 주택시장과 가계대출 모두 변동성이 높은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세제개편안 효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시장의 기대심리나 가계부채 증가세를 다시 자극하지 않는 정책 운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금융권 풍향계] 수출입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과 금융지원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外

◇ 수은, AfDB와 인공지능·광물 공급망·인프라 분야 등 '맞손'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은 아프리카개발은행(이하 AfDB)과 '아프리카 지역 지속가능성장 및 금융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은 아프리카 국가의 경제 발전과 사회적 번영을 지원하기 위해 1964년 설립된 다자개발은행(MDB)이다. 전날 서울에서 열린 '제8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를 계기로 만난 황기연 수은행장과 시디 울드 타 AfDB 총재는 양 기관을 대표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는 한국과 아프리카 간 경제협력 증진과 공동 번영을 논의하기 위해 재정경제부, 수은, AfDB가 공동 주최하는 회의다. 양 기관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혁신산업 촉진을 위해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 △핵심광물 공급망 안정화 △친환경·신재생 인프라 등 주요 글로벌 어젠다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금융지원 활성화를 적극 추진키로 합의했다. 특히 아프리카는 AI 대전환 시대에 필수적인 자원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전략 요충지인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기업의 대형 프로젝트 및 공급망 사업 참여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KOAFEC 공동 주최 20주년을 기념하고 2005년 양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공동 금융지원을 확대하고자 21년 만에 추진된 전면 개정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황 행장은 “20여년 넘게 이어온 AfDB와의 파트너십을 새롭게 정의하게 돼 뜻깊다"며 “수은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국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아프리카 미래 개발수요를 연결하는 입체적인 금융외교를 펼치는 한편 앞으로도 AfDB를 비롯, 주요 다자개발은행과의 전략적 공조를 대폭 강화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 신용보증기금, 신임 전무이사에 김승관 상임이사 선임 신용보증기금이 신임 전무이사에 김승관 상임이사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승관 신임 전무이사는 1969년생으로 순천고와 단국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신용보증기금에 입사했다. 이후 ICT전략부장, 경영기획부 본부장을 거쳐 부산경남·호남·서울서부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5월부터는 경영기획부문 상임이사로 재직해 왔다. 신임 전무이사의 임기는 이달 10일부터 내년 5월 25일까지다. ◇ 우리은행·우리카드·국민연금공단, 치매 어르신·발달장애인 재산 보호 위해 공공신탁 지원 우리은행이 치매 노인과 발달장애인 등 스스로 재산관리가 어려운 이들의 재산 보호를 위한 포용금융 실천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국민연금공단 강남사옥에서 우리카드, 국민연금공단과 '재산관리지원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재산관리지원서비스'는 발달장애나 치매 등으로 스스로 재산을 관리하기 어려운 이들의 재산을 각종 사회적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필요한 곳에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서비스다. 국민연금공단과 계약을 체결하면 공단이 의료비·요양비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자금의 지출을 관리한다. 협약식에는 조세형 우리은행 기관그룹장, 진성원 우리카드 대표이사, 정태규 국민연금공단 연금이사 등이 참석해 재산관리지원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우리은행은 재산관리지원서비스의 신탁자금 관리를 맡고, 이용 고객을 위한 전용 금융상품과 우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공공신탁과 연계해 이용 고객이 의료비·생필품 구매 등 일상에 필요한 자금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은행과 우리카드의 금융서비스를 연계해 재산관리지원서비스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재산 보호와 금융 이용 편의를 높이는 포용금융을 지속 확대한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2027학년도 신입생 입학 상담…성적 미반영 면접 전형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지난 2일 실시된 가운데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이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 면접전형으로 2027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9월 모의평가 지원자는 50만 128명으로, 재학생 38만 8203명과 졸업생 등 N수생 11만 1925명이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9월 29일 배부된다. 2027학년도 4년제 대학 수시 원서접수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며, 전문대 수시 1차 원서접수는 9월 30일까지 이어진다. 광운대학교 정보과학교육원은 9월 모의평가 이후 입학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내신과 수능 성적, 모의고사 등급을 전형에 반영하지 않고 면접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정보과학교육원 관계자는 “9월 모의평가 이후 성적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수험생들의 입학 상담이 늘고 있다"며 “본교는 모의고사 등급은 물론 내신과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면접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말했다. 면접전형은 수시와 정시 전형 외 별도 전형으로 운영돼 수시 지원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면접 평가는 준비요소 30점, 기본면접 40점, 심층면접 30점으로 구성된다.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은 2026년 기준 전자공학, 게임프로그래밍학, 체육학(스포츠건강재활) 등 다양한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학업 기간은 2년에서 2년 6개월이다. 일부 전공을 제외한 모든 전공은 졸업 시 대졸과 동등한 학력으로 인정받는 광운대학교 총장 명의의 4년제 학사학위가 수여된다. 현재 2027학년도 신학기 입학 희망자를 대상으로 입학 상담과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입학 홈페이지에 공고된 원서접수 마감일은 9월 11일이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서울게임아카데미, ‘한가위 이벤트’ 진행…게임 취업·진학 로드맵 제시

서울게임아카데미(대표이사 성시찬)가 추석을 맞아 게임 분야 진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풍성한 한가위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추석 연휴 기간 자신의 진로와 향후 계획을 점검하려는 학생들에게 게임 관련 직업과 진출 분야를 안내하고, 희망 진로에 따른 교육 과정을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풍성한 한가위 이벤트'에서는 프로게이머 데뷔와 게임회사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강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청강 수업과 1:1 진로 상담도 함께 진행해 개인별 목표와 준비 상황에 맞는 교육 과정과 진로 방향을 안내한다. 서울게임아카데미는 프로게이머, 게임개발, 웹툰, e스포츠 등 게임 및 콘텐츠 산업 관련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상담 과정에서는 학생의 관심 분야와 목표, 현재 준비 수준 등을 확인해 분야별 준비 과정을 설명한다. 서울게임아카데미 관계자는 “프로게이머 및 e스포츠 분야를 희망하는 학생들에게는 현재 실력과 목표를 바탕으로 필요한 훈련 방향과 선수 진출 과정을 안내한다"며 “게임 산업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에게는 희망 직무에 따른 실무 교육과 포트폴리오 준비 등 단계별 취업 로드맵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게임 관련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상담도 진행한다. 게임학과 및 e스포츠학과 등 희망 전공과 준비 상황을 토대로 지원 분야에 필요한 포트폴리오와 실기, 면접 등 진학 준비 방향을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게임아카데미는 정규 교육 과정 외에도 Discord 커뮤니티와 e스포츠 대회, 원데이 클래스 등 게임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한국IT직업전문학교, 특성화고·검정고시생 대상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

한국IT직업전문학교(이하 한아전)가 특성화고 수험생과 검정고시 합격생, 고3수험생 등을 대상으로 수시모집 기간 2027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학과, 정보보안학과 등 취업과 연계된 학과를 고려하는 특성화고 수험생들의 전문학교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한아전은 수능과 내신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신입생을 선발하고 있으며, 특성화고 대학 진학 희망자와 검정고시 합격 후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진로상담도 실시하고 있다. 한아전 관계자는 “대학진학과 취업을 고민하는 특성화고 출신 수험생들이 전문학교에 지원하고 있다"며 “인공지능학과, 컴퓨터공학과 등 취업이 연계되는 학과들에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보안학과는 바이러스 대응을 비롯해 데이터 분석 및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정보보안 분야에 필요한 융합 역량을 교육하고 있다. 소프트웨어학과에서는 SW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측에 따르면 고졸 검정고시 합격생과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학생, 대학 중퇴자 등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학생들은 졸업 후 학사학위 취득과 함께 대학 편입학이나 대학원 진학 등을 준비할 수 있다. 한아전은 수시, 정시 외 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으며 내신과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더퓨처 패칫, 부착형 식욕 관리 패치 ‘스탑잇’ 선보여…

글로벌 웰니스 그룹 더퓨처의 패치 브랜드 패칫(PATCHIT)이 일상에서 간편하게 식습관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 패치형 신제품 '스탑잇'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복잡한 섭취 과정 없이 피부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식욕을 관리하도록 설계된 웰니스 제품이다. 스탑잇에는 인도매자나무 열매 추출 분말에서 유래한 베르베린 성분이 포함됐다. 이 성분은 장내 포만 신호 촉진과 식후 혈당 안정, 허기 조절 및 불필요한 식욕 억제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계피추출물과 L-글루타민, 아프리카망고종자추출물, 석류추출물 등 총 5종의 복합 원료를 함께 구성했다. 해당 성분들은 혈당 반응 완화와 포만감 지속, 식후 컨디션 관리 등 전반적인 식습관 유지에 기여한다. 해당 제품은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원하는 부위에 부담 없이 부착할 수 있다. 1회 부착 시 최대 8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되며, 낱개 개별 포장을 적용해 위생성과 휴대성을 강화했다. 패칫 관계자는 식사량 조절이나 운동 등 기존 체중 관리 방식과 병행해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기획했다며, 간편한 건강관리 방식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패칫은 '에너짓', '드림잇' 등 다채로운 콘셉트의 패치형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韓 대미투자 1호 합의 임박…에너지 분야에 134조원”

한국 정부가 지난해 미국과 체결한 3500억달러(약 469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첫 사업으로, 최대 8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천연가스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방안을 놓고 미국과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사업 규모는 1000억달러(약 134조1000억원)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으며 이르면 다음주 발표될 수 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한미 양국이 이 같은 내용의 대미 에너지 투자 프로젝트를 놓고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사업 내용, 발표 시기는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원전 건설 지역과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미국 정부가 소유한 부지에 들어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약 200억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프로젝트도 논의되고 있다. 텍사스주에 천연가스 발전소를 건설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이 지난해 미국과 체결한 무역협정에 따라 약속한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의 첫 대형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한국산 제품에 부과하려던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으로부터 35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로 했다. 한국은 이와 별도로 향후 4년 동안 1000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3500억달러 가운데 1500억달러는 미국 조선업에 투자하고 나머지 2000억달러는 원전과 반도체, 바이오의약품 등 전략산업에 투입하는 구조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코스닥 상장 앞둔 글로벌테크놀로지, 3년 뒤 실적 당겨 공모가 산정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를 설계하는 글로벌테크놀로지(이하 회사)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안정적인 매출을 내는 LED TV 구동 반도체를 넘어 투명·마이크로 LED,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다만 회사가 3년 뒤 추정 실적을 공모가 산정에 활용한 만큼 신규 사업 확대가 실제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회사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 기술력과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핵심 기술로 LED 구동칩(LDI)을 꼽았다. 일반적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과 달리 LDI는 LED 백라이트유닛(BLU)을 구동한다. DDI가 구동하는 LCD 패널 시장은 중국으로 많이 넘어갔지만 LDI 구동 대상인 LED 시장 규모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김민선 대표는 “LED 증가로 인해 LDI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LED 크기가 작아지면서 들어가는 LED 수량은 갈수록 늘어나는 구조다. 회사에 따르면, 일반 LED TV에 세트당 LDI가 5개 수준 들어갔지만, 미니 LED TV, RGB LED TV로 넘어가면서 세트당 최대 1500개까지 들어가는 시장으로 커졌다. 마이크로 LED TV는 4K 기준으로 24만~35만개까지 세트당 LDI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글로벌테크놀로지가 집중하는 시장은 미니, RGB, 마이크로 LED 시장"이라고 말했다. 차별화 기술은 '시분할 구동'을 강조했다. 기존에는 RGB 3개를 구동하려면 채널 3개가 필요했지만, 회사 시분할 구동 기술을 적용하면 채널 1개로 LED 3개를 구동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민선 대표는 “한 채널에 LED 3개를 구동하면 고객사 입장에선 세트 단가가 내려가고 판가를 내릴 수 있게 된다"며 “중국과 경쟁에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IC 단가는 0.1달러 안팎이지만 대형 TV 한 대에 수백 개가 들어가다 보니, 세트 판매량이 늘어날수록 매출도 함께 불어나는 '레버리지'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회사는 TV 중심 매출 구조를 모니터와 자동차 시장으로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대만 최대 패널 업체인 이노룩스로부터 LDI 관련 최종 승인을 받아 발주서(PO)를 확보했으며, 12월 양산 공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중국의 BOE·화웨이 등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국내 대형 자동차 부품업체와 공동 연구소를 운영하며 10여 개의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가운데 차량 실내조명을 제어하는 무드램프용 반도체 '스마트 엠비언트 라이팅(SAL)'은 최근 고객사 승인을 받아 발주서를 확보했으며, 내년 초 공급을 목표로 양산에 들어간다. 차량 내 통신을 담당하는 CAN 트랜시버도 4년에 걸친 개발 끝에 국산화에 성공해 연내 양산, 내년 초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LDI 제품도 TV에서 모니터, 자동차로 성장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상업용 투명 LED 디스플레이는 이미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와는 차량 뒷유리에 조명을 적용하는 리어글라스 디스플레이를 공동 개발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 LED 분야에서도 국내외 고객사와 공동개발을 진행 중이며, 일부 제품은 프로토타입 샘플이 고객사 필드테스트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회사 매출은 2023년 130억원, 2024년 243억원, 2025년 297억원으로 매년 늘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매출은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2% 늘었으며, 지난해 연간 매출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커졌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억5000만원, 당기순이익은 15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회사는 이 같은 반등의 배경으로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를 꼽았다. 김 대표는 “선제적으로 진행한 연구개발 인력 확충과 평택 마이크로 LED 파일럿 라인 등 인프라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매출이 늘어날수록 이익률도 함께 올라가는 구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 목표로 611억원을 제시하면서 “최소 90% 이상은 달성 가능하다"고 밝혔다. 회사가 제시한 중장기 목표는 더 공격적이다. 회사는 2029년 매출 목표로 1695억원을 제시했는데, 이는 올해 목표(611억원)의 2.8배에 달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률도 올해 7%대에서 2029년 21.8%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성장은 지금은 매출 비중이 미미한 투명 LED, 마이크로 LED, 자동차용 시스템반도체 등 신사업이 예정대로 확대된다는 가정 위에 서 있다. 실제로 이번 공모가 산정에도 현재 실적이 아니라 이 2029년 추정치가 활용됐다.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유사기업 5곳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9.22배)을 회사의 2029년 추정 당기순이익에 적용해 기업가치를 계산했다. 이 추정 순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할 때 적용한 할인율(15.0%)과 할인기간(3.5년)은 최근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상장한 기업들의 평균(할인율 20%, 할인기간 2.8년)보다 낮은 할인율로 더 먼 미래의 이익을 끌어온 값이어서, 그만큼 공모가에는 낙관적인 가정이 반영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대표는 공모가가 비싸다는 시장 일각의 지적에 대해 “공모가가 비싸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내년에 회사가 얼마나 커질지 생각하면 결코 비싼 수준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3년 안에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1위를 목표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성장 스토리를 구성하는 계약 중 일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회사는 간담회에서 대형 고객사향 신규 모듈 공급 계약을 언급하며 상당한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지만, 고객사와의 협의에 따라 세부 내용은 다음달 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사업 매출이 실제 계약과 양산으로 이어지는 시점과 규모는 아직 투자자가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회사 공모주식수는 400만주이며,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3000원~1만5000원이다. 이 경우 공모 예정 금액은 520억~60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2546억~2937억원 수준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일반청약은 9월 16~17일 이틀간 실시된다. 회사 측은 이날 증권신고서 효력이 최종 발생하면서 상장일이 9월 29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회사에 따르면 상장 후 전체 주식 중 특수관계인 지분은 59.52%로, 대부분 2~4년간 보호예수(매도 제한)가 걸려 있다.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성호전자도 2년간 자발적 보호예수를 확약했다. 이에 따라 상장 당일 유통 가능한 물량은 전체 주식의 22.26% 수준으로, 회사는 물량 출회에 따른 주가 하락 우려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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