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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확대의 숨은 변수… 핵심 광물을 확보하라

재생에너지 확대 경쟁은 발전설비를 얼마나 빠르게 늘리느냐에 그치지 않는다. 태양광 패널과 풍력터빈 제조에 필요한 핵심 광물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일도 에너지 전환의 속도와 비용을 좌우한다.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 에너지(Nature Energy)'에 발표된 연구는 유럽연합(EU)의 태양광·육상풍력·해상풍력 확대 계획을 분석해 에너지 전환이 막대한 광물 수요를 동반한다는 점을 정량적으로 제시했다.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GW(기가와트) 조기 달성을 추진하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는 한국 정부와 기업에도 광물 공급망을 에너지 정책의 핵심 과제로 다뤄야 한다는 시사점을 준다. ◇EU 재생에너지 확대에 구리 582만 톤 필요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대니얼 M. 캐먼 교수 연구진이 수행한 이 연구는 EU 27개 회원국의 2050년까지 태양광과 육상·해상풍력 설비 확대에 필요한 광물 수요를 추산했다. 재생에너지 보급 목표를 계획대로 달성하는 시나리오에서 누적 수요는 구리 582만6100 톤, 아연 431만8900 톤, 실리콘 297만6700 톤, 희토류 원소 7만4200 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세계 연간 생산량의 각각 약 25.3%, 36%, 64.7%, 19%에 해당한다. 이 비율만으로 향후 공급 부족을 단정할 수는 없지만, 재생에너지 확대가 광물 생산과 가공 역량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해상풍력 위주 경로도 희토류 수요 크게 안 줄어 연구진은 세 가지 설비 확대 시나리오를 비교했다. △EU의 태양광·육상풍력·해상풍력 확대 목표를 모두 달성하는 전체 목표 달성 시나리오 △ 세 발전원의 설비 확대가 모두 계획보다 늦어지거나 목표에 미달하는 전반적 확대 지연 시나리오 △ 해상풍력은 높은 수준으로 확대하지만, 태양광과 육상풍력은 목표에 미달하는 해상풍력 우선 시나리오 등이다. 분석 결과, 해상풍력 중심의 경로에서는 희토류 수요가 2050년까지 6만9200 톤으로 추산됐다. 전체 목표 달성 시나리오의 7만4200 톤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해상풍력 터빈에 쓰이는 직접구동식 발전기의 영구자석에 희토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발전설비의 총량뿐 아니라 기술 구성에 따라서도 광물 수요가 달라진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희토류 정련과 영구자석 제조 역량의 90% 이상이 중국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원료를 확보하더라도 가공과 부품 제조가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다면 공급망 위험은 여전히 남는다. ◇한국도 설비 목표와 광물 전략 함께 세워야 이 연구는 EU를 대상으로 했으므로 제시된 수요량을 한국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한국의 재생에너지 목표와 기술 구성, 수입 구조를 반영한 별도 분석이 필요하다. 다만 정책적 함의는 분명하다. 발전용량뿐 아니라 핵심 광물의 종류와 물량, 공급국·가공국의 집중도까지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점이다. 정부는 재생에너지 보급 계획과 연계해 광물 수요를 전망하고, 해외 광산 투자와 장기 구매계약, 정련·가공 분야의 국제 협력, 핵심 부품 비축과 재활용 체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기업도 공급처 다변화와 재활용 원료 활용, 광물 사용량을 줄이는 기술 개발을 통해 가격 변동과 공급 차질에 대비해야 한다. 이번 연구는 전기차와 배터리, 전력망·송전 설비, 에너지저장장치에 필요한 광물을 포함하지 않았다. 따라서 에너지 전환 시스템 전체의 광물 수요는 논문 추정치보다 클 수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는 발전설비 설치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광물 조달부터 가공·제조, 사용 후 자원 회수까지 공급망 전반을 설계해야 한다. 한국의 에너지 전환 전략도 보급 목표와 이를 뒷받침할 핵심 광물 확보 전략을 함께 마련할 필요가 있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패트롤] 고양시-구리시-남양주시-양주시-파주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고양특례시가 e스포츠와 게임산업을 미래 콘텐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 정책연구비 국비 5000만원에 시비 3000만원을 더해 고양시는 총 8000만원 규모로 '고양시 e스포츠(전자스포츠) 진흥 및 게임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27년부터 2031년까지 적용할 '고양형 e스포츠-게임산업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 실행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는 올해 하반기 연구용역에 착수해 약 8개월간 연구를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중 기본계획을 확정해 향후 정책 추진 기준으로 삼을 예정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12일 “e스포츠는 경기를 넘어 게임과 콘텐츠, 미디어, 관광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새로운 산업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분야"라며 “산업 여건과 실제 수요를 면밀하게 분석해 고양에 적합한 e스포츠-게임산업 중장기 발전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장 건립 여부 수요-재정 따져 검증= 이번 연구는 올해 정부예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역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문체부 정책연구비가 반영되며 추진 기반을 갖추게 됐다. 당초 국비는 e스포츠 전용 연습센터와 소규모 경기장 설치 타당성을 검토하는 용도였으나, 고양시는 시설 검토에 그치지 않고 e스포츠와 게임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중장기 산업육성 전략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연구를 통해 국내외 e스포츠 및 게임산업 정책과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고양시 산업기반과 입지, 인프라, 정책 수요를 종합적으로 진단한다. 시민과 청소년, 기업, 구단 등 의견도 수렴해 지역에 필요한 정책 과제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고양시는 경기장 건립을 전제로 하기보다 실제 수요와 비용, 운영 가능성, 중장기 재정 부담 등을 객관적으로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아울러 신규 시설 건립뿐 아니라 기존 공공시설 활용, 소규모 경기장 및 전용 연습공간 조성, 민간시설 연계 등 다양한 대안을 비교한다. 대안별 이용 수요와 비용 구조, 기대효과, 재정 부담 및 운영 지속가능성까지 구체적으로 분석해 향후 시설 조성 여부와 추진 방향을 정하기 위한 객관적 근거로 삼을 계획이다. ▷ 기업-구단-대회-인재 연계 산업생태계 구축= 고양시는 e스포츠 정책 범위를 경기와 시설 중심에서 기업과 콘텐츠, 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생태계 조성으로 확대해 나간다. 기업-구단 유치, 국내외 e스포츠 대회 활성화, 전문인력 양성, 창업지원 등 분야별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사업별 추진 가능성과 실행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특히 대규모 전시-행사가 가능한 킨텍스와 일산서구 대화동에 연면적 5198㎡ 규모로 조성 중인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등 지역 인프라와 연계 방안이 주요 과제로 다뤄진다. 클러스터는 웹툰-방송영상-게임 등 콘텐츠 IP(지식재산) 창작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거점으로, 오는 2028년 개관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산업육성 비전 및 정책목표 △분야별 추진 전략 △연차별 실행계획 △사업별 추진 주체와 소요 예산 △성과관리 체계 등을 담은 중장기 정책 로드맵을 마련해 단편적인 사업 발굴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 집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화된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여기에 사업별 추진 주체와 예산, 선행 절차, 연차별 투자계획, 성과지표를 설정하고 문체부-경기도 공모사업과 연계한 국-도비 확보 전략을 세운다. 고양시는 민간기업 및 구단과 협력 모델과 민간재원 활용 가능성도 검토해 재정 부담을 줄이고 사업 지속가능성을 높일 방침이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12일부터 관내 착한가격업소에서 구리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는 이용자에게 결제액 중 사용자 충전금으로 결제한 금액의 5%를 추가로 환급(캐시백)해 준다. 이번 사업은 고물가 상황에서도 저렴한 가격과 좋은 품질을 유지하는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활성화하고, 시민의 소비 부담을 덜어줘 지역 물가안정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된다. 대상 업소는 구리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된 구리시 내 착한가격업소 46곳이다. 사업 기간 중 해당 업소에서 구리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결제액 중 사용자 충전금으로 결제한 금액의 5%를 즉시 돌려받을 수 있다. 이는 기존 구리사랑상품권 충전 혜택 8%와 별도로 적용돼 최대 13%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미용비 등 정책 수당으로 지급된 금액과 기존 충전 혜택으로 지급된 금액은 추가 환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추가 환급 한도는 1인당 월 최대 5만원이며, 지급된 환급금 유효기간은 지급일로부터 3개월이다. 최종 사용 기한은 내년 3월31일까지다. 다만 사업 예산이 모두 쓰이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신동화 구리시장은 “착한 가격을 지켜온 지역 소상공인 노력이 시민의 소비로 이어지고, 이런 소비가 다시 우리 동네 상권에 힘이 되는 것이 이번 사업 취지"라며 “구리사랑상품권을 통해 착한가격업소와 시민 모두가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고, 그 효과가 지역 곳곳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리시 착한가격업소는 8월 말 기준 총 47곳이며, 이 중 구리사랑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된 46곳에서 추가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착한가격업소 목록 등 세부 사항은 구리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구리시가 오는 17일 구리광장에서 반려동물문화축제 '2026년 제3회 댕댕아 구리에서 놀자!'를 개최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행사를 비롯해 유기동물 입양과 동물보호정책을 알리고 동물복지 의미를 되새겨 보는 소통 한마당으로 꾸며진다. 행사장에는 홍보-체험-판매 공간이 운영된다. 홍보관은 구리시반려돌봄센터를 소개하고 유기동물 입양 상담 등을 진행해 시민이 반려동물 정책과 동물보호 활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체험공간에는 반려견 위생 미용, 맞춤형 간식 만들기, 반려동물 응급처치 등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행사를 운영한다. 판매공간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상에 필요한 여러 반려 용품을 선보인다. 오후에는 거리 공연이 펼쳐지며, 반려견 순찰대 성과공유회도 열어 그동안 활동 성과와 우수사례를 시민과 공유한다. 축제 대미를 장식할 '명랑운동회'는 오후 3시30분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뛰고 즐기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 상호 유대감을 높이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남양주시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 동안 열릴 '2026년 제40회 다산정약용문화제'에서 미션형 보물찾기 프로그램 여유당 헌터스 '다산의 마지막 제자'를 운영한다. 이는 정약용유적지와 다산생태공원 곳곳을 탐험하며 단서를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다산이 자신의 뜻을 이어갈 제자를 찾기 위해 시험을 남겼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참가자가 제자 후보가 돼 여섯 개 미션을 차례로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션에는 정약용의 삶과 업적에 관한 내용이 담겼으며, 조선시대 인물로 분장한 배우와 직접 소통하는 체험을 더해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정약용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현장에서 제공되는 단서를 바탕으로 가족과 함께 문제를 풀며 정약용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아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참여를 원하는 관람객은 축제장에 설치된 포스터 내 큐알(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된다. 이주연 문화예술과장은 12일 “관람객이 직접 이야기 주인공이 돼 정약용을 알아갈 수 있도록 보물찾기 형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가족과 함께 미션에 도전하며 다산정약용문화제를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다산정약용문화제는 '시대를 설계한 정약용, 오늘을 혁신하다'를 주제로 정약용의 혁신 정신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체험 프로그램과 40주년 기념 특별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주축협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 동안 양주축산업협동조합 축산컨설팅센터 부지(양주시 고덕로355번길 28-37 일원)에서 '2026년 제2회 양주 한우풍경 숯불구이 페스타'를 개최한다. 행사장에는 경기도 G마크 인증을 받은 양주 한우 브랜드 '한우풍경' 등 축산물을 할인 판매한다. 구매한 한우를 현장에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 숯불구이존도 운영한다.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각종 이벤트와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2026 양주 한우풍경 숯불구이 페스타는 양주축협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하고 전국한우협회 양주시지부가 주관하며 양주시가 후원한다. 이번 행사는 양주 한우 브랜드 '한우풍경'과 지역 축산물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관련 세부 사항은 양주시 축산과 또는 양주축협 축산컨설팅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파주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한 공동연수를 통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소중립 약속 26개를 발굴했다. 이는 파주시탄소중립지원센터 에코온이 추진한 '파주시 탄소중립 10대 약속 발굴을 위한 시민 민관협력(거버넌스) 구축' 일환이다.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한 공동연수 10회가 운영됐으며, 시민 89명이 참여해 주거, 교통, 자원순환, 먹거리, 생태, 거버넌스, 교육 등 9개 분야에서 의견을 나누고 정책을 제안했다. 참여자는 지역의 기후 문제를 직접 들여다보고 해결 방안을 고민했으며, 그 결과 대기오염, 폐기물, 온실가스 감축, 이동 불편, 일자리, 소득 문제 등을 파주의 주요 과제로 꼽았다 이를 바탕으로 모두 26개 정책이 발굴됐다. 특히 취약가구 난방 지원을 위한 에너지 빈곤 지도 작성, 20년 이상 노후 임대아파트 그린 리모델링 우선 추진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제안들도 나왔다. 파주시는 오는 17일 열릴 '파주시 탄소중립 10대 약속 대포럼'에서 시민 투표와 논의를 거쳐 최종 10대 약속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후에는 시민이 함께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파주 탄소중립 약속으로 선포될 예정이다. 조윤옥 파주시 기후위기대응과장은 12일 “이번 결과는 시민이 함께 지역의 기후제를 살펴보고, 실천 과제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넓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기자의 눈] 출구없는 뉴스테이…분양전환 혼란은 예견된 미래

제도나 법의 공백에서 생기는 혼란은 예견된 미래다. 8년 만에 뉴스테이 의무 임대 기간이 종료되는 가운데 분양전환을 두고 발생하는 문제가 그렇다. 뉴스테이는 2015년 박근혜 정부에서 도입한 기업형 임대주택 제도다. 8년 동안 장기 거주가 가능하고 임대료 상승률은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소득수준 제한이 없어 유주택자여도 입주가 가능하다.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된 뉴스테이는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입주 자격과 임대 조건 등 진입 요건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다. 문제는 의무 임대 기간이 종료된 이후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정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종료 이후 사업자가 분양전환을 해야 하는지, 분양전환을 한다면 기존 임차인에게 우선권을 부여하는게 맞는지, 분양가는 어떻게 산정할 것인지 등을 정하고 있지 않다. 제도의 공백이 생기니 이해관계자들은 각자 입장을 고수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나 리츠회사는 계약 당시 분양전환 대상이 아니었다는 입장이지만, 임차인들은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으므로 분양전환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법에서 분양전환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하고 있지 않은 탓에, 주주 간 협약이나 리츠의 내부 의사결정 등 임차인이 열람하기 어려운 사적 계약에 의해 분양 전환 여부가 결정되는 한계도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와 HUG 등은 무주택 임차인을 대상으로 분양전환을 하고, 우선 매수 신청 기한 종료일까지 무주택 자격을 충족하면 현재 유주택자도 분양전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타협안을 내놨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이 모든 뉴스테이 사례에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업장마다 임차인과 리츠 간에 얽힌 쟁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업장은 분양전환 여부 자체가 문제 되지만, 분양전환이 확정됐어도 분양가 산정을 두고 갈등이 이어지기도 한다. 결국은 계속해서 땜질식 처방이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정례화된 합의 채널을 마련해 혼선을 줄이고, 분양전환 시기가 도래하기 이전에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합의를 도출해 불확실성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다. 근본적인 해법은 정책 구상 단계부터 제도의 시작과 끝을 함께 설계하는 것이다. 정부는 전월세 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을 활성화 의지를 보였다. 중요한 것은 주택을 얼마나 공급할지만이 아니라 임대 기간이 끝난 이후엔 어떻게 할 것인지까지 함께 설계하는 것이다. 송윤주 기자 syj@ekn.kr

[똑똑한한끼] 남양유업 테이크핏, 대상웰라이프, 웅진식품, 하림, 샘표, 풀무원, 하겐다즈

◇ 남양유업 테이크핏, 익스트림과 협업…무신사 뷰티서 기획상품 판매 남양유업의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익스트림'과 손잡고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남양유업은 12일부터 26일까지 무신사 뷰티에서 테이크핏과 익스트림의 협업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익스트림은 가수 김종국을 광고모델로 내세운 브랜드다. 이번 행사는 운동과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소비자를 겨냥해 마련했다. 운동 전에는 익스트림의 '트리플 아르기닌 6200', 운동 중에는 테이크핏의 '부스터', 운동 후에는 '몬스터'를 섭취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제안한다. 협업 상품은 2종이다. '테이크핏 몬스터' 12개와 '익스트림 트리플 아르기닌 6200' 10포를 묶은 상품, '테이크핏 부스터' 10개와 '익스트림 트리플 아르기닌 6200' 10포를 구성한 상품이다. 테이크핏 부스터는 지구성 운동 시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인 발효생성아미노산 복합물을 함유한 에너지젤이다. 스틱형 포장으로 운동 중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테이크핏 몬스터는 350㎖ 한 병에 단백질 47g을 담은 음료다. 필수 아미노산(EAA) 1만9000㎎과 분지사슬아미노산(BCAA) 9000㎎을 함유했으며 저당·저지방·저콜레스테롤 제품으로 설계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운동 전후 상황에 맞춰 테이크핏과 익스트림 제품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테이크핏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대상웰라이프 뉴케어 스포식스, 씹어 먹는 '에너지 츄' 2종 선봬 대상웰라이프의 스포츠 영양 브랜드 '뉴케어 스포식스'가 운동 중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신제품을 내놨다. 대상웰라이프는 물 없이 씹어 먹는 구미 형태의 '에너지 츄' 2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운동할 때뿐 아니라 수업이나 업무 중에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신제품은 '에너지 츄 카페인'과 '에너지 츄 이온'으로 구성했다. 에너지 츄 카페인은 망고와 커피 향을 조합한 제품으로 식물 유래 카페인을 함유했다. 에너지 츄 이온은 운동 중 땀으로 손실될 수 있는 전해질을 담았으며 오렌지 맛에 짭짤한 풍미를 더했다. 두 제품 모두 식물성 펙틴을 활용해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개별 포장 방식을 적용해 휴대와 보관 편의성도 높였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맛과 섭취 편의성을 갖춘 구미형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을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영양 제품군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 웅진식품, 네이버 '푸드페스타'서 인기 음료 최대 46% 할인 웅진식품이 네이버 쇼핑과 함께 가을맞이 음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웅진식품은 12일부터 18일까지 네이버 쇼핑 '푸드페스타'에 참여해 주요 음료 제품을 최대 46%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탄산수 브랜드 '더 빅토리아' 19종을 20개씩 2묶음으로 구성해 선보인다. 지난 8월 출시한 오프너와 클리커 열쇠고리 등이 포함된 기획상품도 할인 대상이다. 차음료와 일상 음료도 특가에 판매한다. 네이버 전용 상품인 '맑게 우려낸 누룽지차 에코'를 비롯해 당류와 열량을 없앤 '초록매실 제로', 사과초모식초를 활용한 음료 '애사비' 등을 준비했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소비자들이 웅진식품의 인기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하림 '더미식 햅쌀밥' 한정 판매…18일까지 예약 하림이 올해 수확한 국내산 햅쌀로 만든 즉석밥을 한정 판매한다. 하림은 '더미식 햅쌀밥'을 다시 선보이고 12일부터 18일까지 공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예약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더미식 햅쌀밥은 수확철에 맞춰 판매하는 계절 한정 상품이다. 지난해 처음 출시한 제품은 준비한 50만개가 모두 판매됐다. 올해 제품 역시 2026년 수확한 국내산 햅쌀과 물만 사용해 만들었다. 하림에 따르면 햅쌀은 일반 쌀보다 수분 함량이 약 2~3% 높아 밥을 지었을 때 찰기와 탄력 있는 식감을 구현하는 데 유리하다. 하림은 무균화 생산시설에서 별도의 보존료 없이 밥을 짓고 온수로 뜸을 들이는 공정을 적용해 햅쌀 특유의 식감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사전예약 구매자 전원에게는 별도 사은품을 제공한다. 이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판매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정식 판매할 예정이다. 하림은 2022년 즉석밥 시장에 진출한 이후 백미밥과 잡곡밥, 현미밥 등 제품군을 확대해 현재 16종의 즉석밥을 판매하고 있다. 하림 더미식 관계자는 “지난해 햅쌀밥에 보내준 관심에 힘입어 올해도 수확철에 맞춰 한정판을 준비했다"며 “올해 수확한 햅쌀로 만든 밥의 맛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샘표, 한양여대와 손잡고 급식·외식용 메뉴 공동 연구 샘표가 한양여자대학교와 협력해 단체급식과 외식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식품 연구를 확대한다. 샘표는 지난 8일 한양여대와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와 나세리 한양여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샘표가 축적한 '우리맛연구' 성과를 대량 조리 환경에 적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샘표는 그동안 셰프와 영양학자, 식문화 전문가 등과 함께 한국인이 즐겨 먹는 식재료와 조리법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우리맛연구를 진행해 왔다. 앞으로 한양여대의 식품영양 분야 교육·연구 역량과 실습시설을 활용해 급식 및 외식업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메뉴와 제품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단체급식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기업 간 거래(B2B)용 소스와 식자재의 맛과 품질, 조리 편의성 등을 검증한다. 한양여대 식품영양학과 학생들이 제품과 메뉴 개발에 참여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검토한다. 샘표 관계자는 “한양여대와 함께 급식과 외식의 맛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게 됐다"며 “우리맛연구를 바탕으로 대량 조리 현장에서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과 메뉴를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 풀무원 '특등급 국산콩 두유 서리태' 출시…원액두유 96.37% 풀무원식품이 국산 서리태를 활용한 프리미엄 두유 제품군을 확대한다. 풀무원은 '특등급 국산콩 두유 서리태'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가격은 190㎖ 기준 1800원이다. 신제품은 국산 서리태 가운데 '청자5호' 품종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콩의 껍질과 비지를 걸러내지 않고 통째로 갈아 만드는 전두유 방식으로 생산했다. 원액두유 함량은 96.37%다. 콩을 가는 과정에 필요한 수분 외에 물을 추가로 넣는 공정을 생략해 진한 맛을 구현했다는 게 풀무원의 설명이다. 원재료는 서리태콩즙과 올리고당, 천일염 등 3가지다. 저당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했으며 식이섬유 함량을 높였다. 향료와 수크랄로스 등 감미료, 유화제 등 일부 식품첨가물은 사용하지 않았다. 풀무원은 앞서 출시한 '특등급 국산콩 두유'의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신제품을 개발했다. 기존 제품은 올해 1월 출시 이후 8개월간 누적 판매량 약 500만개를 기록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서리태 두유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해 신제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품질 좋은 국산콩을 활용한 두유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하겐다즈, 그랜드 하얏트 서울과 '다크 체리 쇼콜라 케이크' 선봬 하겐다즈가 그랜드 하얏트 서울과 협업해 연말 한정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출시한다. 하겐다즈는 12일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다크 체리 쇼콜라 케이크'를 단독 판매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크리스마스 대표 디저트인 '블랙 포레스트'를 재해석한 제품이다. 체리와 초콜릿을 조합해 겨울철에 어울리는 맛을 구현했다. 케이크 아래쪽에는 화이트 초콜릿과 체리 콩포트를 섞은 체리 무스를 넣었다. 그 위에 초콜릿 칩이 들어간 하겐다즈 '벨지안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쌓고 화이트 생크림과 체리로 장식했다. 특히 최근 카카오 함량을 72%로 높인 벨지안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사용해 초콜릿 풍미를 강조했다. 제품 포장은 크림색과 빨간색을 활용한 연말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케이크에는 기념일에 사용할 수 있는 메시지 카드도 동봉한다. 출시일부터 12월13일까지는 'Congratulations' 카드, 12월14일부터 25일까지는 'Merry Christmas' 카드를 제공한다. 카드는 준비한 수량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제품은 하겐다즈의 냉동 배송 서비스인 '꽁꽁 딜리버리'를 통해 배송한다. 하겐다즈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 수 있도록 그랜드 하얏트 서울과 협업했다"며 “체리와 초콜릿의 조화를 담은 케이크로 특별한 연말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쇼핑] 쿠팡 ‘쿠가세’, SSG닷컴, 11번가, CU, GS25, 롯데백화점, 컬리

◇ 쿠팡 '쿠가세' 개막…가전·디지털 브랜드 300여개 참여 쿠팡이 하반기 대규모 가전·디지털 제품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쿠팡은 12일부터 '쿠팡 가전디지털 세일(쿠가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 TCL, HP, 샤크닌자 등 국내외 브랜드 300여개가 참여한다. 이번 행사의 핵심은 매일 오후 2시 한정 수량의 특가 상품을 공개하는 '2시 오픈런'이다. 상반기 행사보다 약 1.5배 많은 400여개 상품을 준비했다. 냉장고와 세탁기, TV, 노트북, 로봇청소기 등 주요 가전제품을 할인 판매한다. 지난 행사에서 인기를 끌었던 '닌텐도 스위치 2'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로보락과 드리미, 에코백스 등 로봇청소기 브랜드를 비롯해 필립스와 바이타믹스 등 주방가전 브랜드도 참여한다. 전기히터와 가습기 등 일부 겨울철 가전은 1만~2만원대에 판매한다. 매일 다른 브랜드의 상품을 할인하는 '오늘의 브랜드' 행사도 운영한다. 다이슨과 DJI, 쿠첸 등 주요 브랜드의 특가 상품과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쿠팡 라이브 방송에서는 사은품과 상품권 증정 행사도 진행한다. 정기동 쿠팡 가전디지털 본부장은 “하반기 쿠가세를 기다린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며 “2시 오픈런과 브랜드별 특가 행사 등을 통해 가전·디지털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SSG닷컴 '쓱7클럽' 회원 대상 크리니크 특가 행사 SSG닷컴이 장보기 멤버십 '쓱7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화장품 브랜드 협업 혜택을 확대한다. SSG닷컴은 오는 18일까지 '크리니크 시크릿딜'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크리니크 보습크림과 에센스 로션, 젤, 각질 관리 토너 등 회원 전용 상품 7종을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17% 할인하며, 1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최대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20% 쿠폰도 제공한다. 전용 상품을 구매한 회원에게는 SSG닷컴과 크리니크가 공동 제작한 파우치와 에센스 로션 1㎖를 증정한다. 구매금액 상위 고객에게 사은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별도로 응모한 회원 중 행사 상품을 포함해 크리니크 제품을 많이 구매한 고객에게 '쏙수분광채세럼' 50㎖ 정품을 지급한다. 장보기 혜택도 강화한다. SSG닷컴은 12~14일 '쓱7클럽 위크'를 열고 쓱배송 상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한 뒤 행사 페이지에서 신청한 회원에게 SSG머니 5000원을 제공한다. 계정당 1회 참여할 수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기존 화장품 브랜드와의 협업 성과를 바탕으로 크리니크와 새로운 혜택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브랜드와 협력해 쓱7클럽 회원을 위한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11번가 '마트대전' 가을 꽃게·사과 등 제철 먹거리 할인 11번가가 가을철 제철 식품과 생활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정기 장보기 행사를 진행한다. 11번가는 오는 22일까지 '마트대전'을 열고 해산물과 과일, 육류, 생필품 등을 특가에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대표 상품은 '서해안 생물 가을꽃게' 2㎏으로 최대 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1만8000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국내산 왕특대 손질 고등어' 180g 6팩은 1만9000원대, '목포 홍어' 500g은 2만5000원대에 판매한다. 제철 과일도 준비했다. '시나노골드 사과' 5㎏은 1만3000원대, '청도 반시' 2.5㎏과 '나주 신고배' 5㎏은 각각 9000원대에 선보인다. 올해 수확한 국내산 황토고구마 3㎏도 9000원대에 판매한다. 가을철 야외활동 수요를 고려해 삼겹살과 목살, 한우 구이 세트 등도 할인한다. 김장을 직접 하지 않고 완제품 김치를 구매하는 소비자를 위한 포기김치와 총각김치, 파김치 등도 마련했다. 세탁세제와 청소용품, 주방용품, 차량 관리용품, 반려동물용품 등 생활필수품도 행사 대상이다. 덴프스와 닥터린, 고려은단 등 건강식품 브랜드는 최대 10~15% 할인한다. 행사 기간 7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3000원 할인 쿠폰을 매일 한정 수량으로 발급한다. 권용무 11번가 마트유닛장은 “10월은 제철 먹거리와 야외활동 준비, 환절기 건강관리 등 다양한 장보기 수요가 나타나는 시기"라며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을 선정해 실속 있는 쇼핑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CU, 플리스·경량패딩 등 겨울 의류 19종 순차 출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겨울철 의류와 방한용품 판매를 확대한다. CU는 이달 1일부터 보온양말과 스타킹, 귀마개, 장갑, 바람막이, 플리스 재킷, 경량패딩 등 겨울철 의류 19종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킹은 일반 제품뿐 아니라 시스루 스타킹과 기모 타이즈 등으로 상품군을 넓혔다. 보온성을 높인 양말은 3600원에 판매한다. 오는 22일에는 바람막이와 플리스 재킷, 경량패딩 등 겨울 외투 3종을 추가로 선보인다. 모두 검은색으로 제작했으며 크기는 100과 105 등 2종이다. 가격은 플리스 재킷 2만2900원, 바람막이 2만7900원, 경량패딩 3만9900원이다. CU는 지난달 17일부터 산림청·국립공원공단과 협업한 '산불조심 핫팩' 3종도 판매하고 있다. 핫팩 판매 수익금 일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 활동에 기부할 예정이다. 협력사와 함께 유소년 피구부 등에 플리스 재킷을 지원하는 활동도 추진한다. 겨울철 상품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이달 1~7일 핫팩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보다 400.3% 늘었다. 핫브레드는 133.2%, 스타킹은 74.8%, 군고구마는 56.1% 증가했다. CU는 지난 6일부터 매장에 호빵 조리기를 도입하고 단팥과 고구마, 야채, 피자 등 호빵 4종도 판매하고 있다. 강동환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상품기획자(MD)는 “편의점이 계절에 필요한 의류까지 빠르게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계절별 수요를 반영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GS25, 태극당 협업 아이스크림 270만개 판매…빵 3종 추가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서울의 장수 제과점 태극당과 협업한 상품군을 확대한다. GS25는 13일 '태극당 버터크림빵'을 출시하고 15일에는 '태극당 오란다빵'과 '태극당 미니맘모스빵'을 추가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GS25와 태극당이 약 1년간 공동 개발한 상품이다. 신경철 태극당 대표가 직접 시식에 참여하는 등 태극당 특유의 맛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태극당 버터크림빵'은 식빵 사이에 버터크림을 넣은 제품으로 가격은 2800원이다. '태극당 오란다빵'은 식빵과 카스텔라에 사과잼과 소보로를 더했으며 3200원에 판매한다. '태극당 미니맘모스빵'은 소보로빵에 앙금과 딸기잼, 땅콩버터크림을 넣은 제품으로 가격은 3800원이다. 이번 신제품은 양사의 아이스크림 협업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했다. GS25는 지난해 4월부터 태극당과 함께 아이스크림 6종을 출시했으며 올해 9월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약 270만개다. 지난 5월 선보인 '우유콘'은 5개월간 약 120만개가 판매됐다. 지난해 6월 출시한 '옛날빙수'도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기록했다. GS25는 이번 협업으로 편의점 빵의 경쟁력을 높이고 태극당은 전국 편의점 유통망을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다슬 GS25 디저트팀 MD는 “오랜 전통을 지닌 브랜드는 기성세대에게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매력"이라며 “앞으로도 전통 있는 브랜드와 협업한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 롯데백화점 '투어리스트 멤버십' 확대…외국인 선불카드 연계 롯데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쇼핑 멤버십 혜택을 확대한다. 롯데백화점은 롯데카드의 외국인 전용 선불카드 '체크인서울'과 협업한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x 체크인서울'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기존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은 지난해 12월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처음 출시했다. 여권으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백화점 쇼핑 5% 할인과 롯데 계열사 혜택, 교통카드 기능 등을 제공한다. 현재 발급처는 본점과 잠실점, 부산본점으로 확대됐으며 누적 발급량은 25만장을 넘어섰다. 새로운 멤버십 카드는 기존 혜택에 선불 결제 기능과 추가 할인 혜택을 결합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기본 5% 할인과 함께 10만원 이상 구매 시 체크인서울의 10% 추가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 10%, 롯데마트 7% 할인 등 기존 계열사 혜택 외에 화장품과 외식, 문화시설 등 70여개 제휴처의 혜택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지하 1층과 1층, 9층 등에 카드 발급과 충전, 환불이 가능한 무인기기 6대를 설치해 운영한다. 외국인 고객 편의시설도 확대한다. 대한항공과 제휴해 연말까지 일부 국제선 이용 외국인 고객에게 할인 이용권을 제공하고, 11월 말에는 본점 1층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안내 공간을 신설할 계획이다. 강우진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이 쇼핑을 넘어 결제와 교통, 여행 편의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다"며 “외국인 고객에게 필요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컬리, 한혜진 패션 브랜드 '헤디트' 단독 출시…20% 할인 컬리가 모델 한혜진이 만든 패션 브랜드 '헤디트(HEDIT)'를 단독으로 선보인다. 컬리는 12일부터 헤디트의 첫 번째 의류 상품군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헤디트는 한혜진이 약 20년간 패션모델로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한 브랜드다. 컬리와 협업해 소재와 착용감, 마감 등을 고려한 일상복을 선보인다. 첫 상품군은 집업과 재킷, 바지, 치마 등 총 8종이다. 일상생활부터 직장 업무와 모임까지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 제품은 '소프트 울 니트 후드집업'과 메리노 울 소재의 '클래식 버튼 가디건', 캐시미어의 부드러운 촉감을 강조한 '니트 밴딩 팬츠' 등이다. 컬리는 헤디트 출시를 기념해 12일부터 일주일간 모든 고객에게 전용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컬리는 지난해 11월 패션 전문관을 신설한 뒤 고객 취향과 상황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는 콘텐츠를 확대해 왔다. 올해 9월 기준 입점 패션 브랜드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했다. 컬리 관계자는 “오랜 경험을 쌓은 모델의 노하우가 담긴 브랜드를 단독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에 필요한 차별화된 패션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슈&인사이트] 작은 기업의 경쟁력은 고객을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

간편하게 한 끼를 해결하려고 만든 제품 앞에서 고객은 망설였다. 쌀은 씻어야 하는지, 나물은 헹궈야 하는지, 물은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알기 어려웠다. 한 간편식 기업 대표가 인터뷰에서 들려준 소비자 반응이다. 만드는 사람은 설명을 넣었으니 충분하다고 생각했지만, 처음 포장을 뜯는 사람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제품이었다. '간편식'이라는 이름이 간편한 식사를 보장해주지는 않았다. 전자레인지 조리 안내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700W와 1000W라는 출력 수치를 제시했지만 낯설어하는 고객이 있었다. 이 기업은 '꼬들밥', '촉촉밥'처럼 고객이 원하는 식감을 기준으로 조리법을 안내했다. 기기의 수치와 조리 결과를 고객의 눈높이에서 연결하려는 시도였다. 제품을 개발한 사람이 익숙하게 쓰는 말과, 바쁜 일상에서 한 끼를 준비하는 사람이 이해하는 말 사이에는 거리가 있었다. 이 기업은 육아 가정의 먹거리 고민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간식 상품을 판매한 뒤에는 수많은 구매 후기를 읽으며 제품 구성을 바꿨다. 출산 후 몸 관리를 내세운 간식에서도 고객은 맛있는 것을 먹는 즐거움을 원했다. 판매자는 제품에 담은 기능과 의도를 설명하지만, 고객은 먹는 순간의 맛과 편리함까지 함께 평가한다. 후기는 그 차이를 알려주는 자료였다. 작은 기업은 제품 하나를 내놓기까지 많은 시간과 돈을 쓴다. 원료를 고르고 포장을 만들고 생산 조건을 맞춘다. 그 과정을 오래 거칠수록 자신의 제품을 잘 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제조법을 아는 것과 고객의 사용 경험을 아는 것은 별개의 일이다. 왜 이 원료를 썼는지 자세히 설명하면서도, 정작 고객이 포장을 어디서 뜯어야 할지 망설이는 순간은 놓칠 수 있다. 수면용 속옷을 만드는 한 기업의 경험은 이 차이를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초기 제품은 몸을 강하게 조이고 잡아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자신은 그 점을 장점으로 여겼지만 고객의 반응은 달랐다. “저는 처음에 그게 좋았어요. 그런데 안 팔려요." 인터뷰에서 나온 말이다. 잠잘 때 편하게 입고 싶은 사람에게 강한 압박은 오히려 불편함이었다. 이 기업은 압박을 줄이고 편안함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품을 수정했다. 고객 의견을 반영해 큰 사이즈를 추가하고 색상도 늘렸다. 그렇다고 이 변화만으로 시장에서 성공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대표는 인터뷰 당시에도 제품을 필요로 하는 고객을 더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례에서 눈여겨볼 것은 성공담보다 제품을 고치는 태도다. 만든 사람의 만족을 잠시 내려놓아야 고객이 원하는 개선을 시작할 수 있다. 상품을 파는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판로를 넓히고 싶어 한다. 온라인몰에 입점하고 새로운 판매채널을 찾는 일은 중요하다. 그에 못지않게 살펴야 할 것은 고객이 상품을 만난 뒤의 과정이다. 상세페이지에서 용도를 이해하는지, 배송된 제품을 어렵지 않게 사용하는지, 기대했던 맛과 촉감이 실제 경험과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판매채널이 구매의 기회를 열어준다면, 재구매로 이어갈 이유는 상품을 쓰는 과정에서 생긴다. 고객 이해를 위해 처음부터 큰 조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반복해서 들어오는 문의를 모으고, 반품 사유를 읽고, 처음 구매한 고객이 제품을 쓰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부터 시작할 수 있다. 이때 고객이 설명을 잘 읽지 않았다고 탓하기 전에 같은 질문이 왜 되풀이되는지 물어야 한다. 제조업체에는 당연한 보관법이나 사용 순서가 소비자에게도 당연한 것은 아니다. 기능을 하나 더 넣기 전에 사용 과정의 막힘을 줄이는 편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물론 모든 요구를 제품에 담을 수는 없다. 같은 불편이 여러 고객에게 반복되는지 확인하고,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먼저 바꿔봐야 한다. 안내 문구를 고치거나 포장을 손본 뒤에는 문의와 반품이 줄었는지, 재구매가 늘었는지 살펴봐야 한다. 원가와 품질을 함께 확인해야 개선도 지속할 수 있다. 작은 기업의 경쟁력은 제품을 출고하는 순간에 완성되지 않는다. 고객이 상자를 열고, 한 끼를 준비하고, 옷을 입고 생활하는 과정에서 평가받는다. 다음 상품을 기획하거나 광고비를 늘리기 전에 우리 제품이 고객의 하루에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살펴보자. 설명서 앞에서 멈추는 순간, 입었다가 다시 벗는 순간에 고쳐야 할 이유가 담겨 있다. 고객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순간을 찾아 제품에 반영하는 일이다. bienns@ekn.kr

[EE칼럼] RPS 제도 개편에 부쳐

지난 6일 국정감사장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부 장관은 “내년부터 10GW 이상" 재생에너지 설비 용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에 3.4GW, 2025년에 3.8GW 늘어난 태양광 발전 설비는 올해 상반기에 2.3GW가 증가했다. 연말까지는 약 5GW를 기대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김 장관의 답변대로 이루어지려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두 배 이상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 설비가 설치되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월 30일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제도인 공급의무화제도(RPS)의 개편을 위한 대국민 공청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밝힌 정부 개선안의 첫 번째 내용은 재생에너지로 발전한 전력은 별도의 입찰 시장을 개설하여 정부가 제시한 상한가 이내에서 한전이 사들인다는 것이다. 둘째는 현재 해마다 정해진 양의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의무를 지고 있는 대형 발전사들에게 '보급' 의무를 지게하여 대규모 설치를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우선 입찰 시장을 개설한 것은 어떠한가? 용량 1MW 이상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는 이미 어느 정도 다른 발전원과 경쟁할 수 있는 단계에 올라 입찰을 해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다. 그러나 500kW 이하의 소규모 태양광은 입찰로 인한 수익 보장의 효과는 미미한 반면 생산 비용만 늘어날 뿐이다. 지금도 장기고정가격 입찰과 인증서 관리 등이 어려워 업체에 매월 수수료를 내고 대행하는 개인사업자들이 많다. 입찰 시장에서 정부가 상한가를 정한다는 것은 해마다 생산비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500kW 이하 소규모 태양광에 대해서는 기준가를 정해 한전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소규모 사업자뿐만 아니라 전력시장과 한전을 비롯해 전력당국의 업무와 비용도 개선안보다 줄어든다. 태양에너지는 공짜로 주어지지만 매우 공평하고 적은 양이다. 지표면에 도달하는 태양의 복사에너지는 분당 약 1cal/㎠, 와트로 환산하면 1㎡당 700W 정도이다. 한전이 소유한 땅이라고 해서 더 많은 태양에너지를 받는 게 아니다. 하여 태양광 발전 산업은 많은 소생산자의 참여를 필요로 한다. 마치 벼농사와 같다. 전국에 산재한 무논에서 벼농사를 지어야 하니 더러 대농도 있지만 중소농의 참여가 절대적이다. 이는 지금까지의 태양광 보급에서도 나타난다. 신규 태양광 설비에서 1MW 이상의 대규모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23.1%, 2024년 26.7%, 2025년 19.4%, 올 상반기는 18%에 불과하다. 그나마 벼농사는 호남평야나 서산 간척지 같이 대규모 농지가 있지만 태양광 발전을 위한 대규모 부지를 마련하기는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따라서 소형 태양광 발전 사업자의 참여를 용이하게 하고 생산비를 줄여주는 일이 태양광 발전 보급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아울러 소규모 태양광 만으로는 산업용 전력과 기술 발전에 따라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가 없으니 대규모 태양광 발전 부지를 개발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지금까지 대규모 태양광 발전의 보급이 지지부진했던 것은 부지가 없기 때문이다. 당장 내년부터 보급 의무를 지는 대형 발전사들은 어디에 태양광 발전소를 지을 것인가? 새만금 간척지와 휴전선 접경지역 등이 거론되지만 그 양은 한계가 있다. 정부나 지자체가 나서서 기획 입지를 개발하지 않는 한 개별 발전사가 대규모 부지를 개발하는 것은 지난한 일이다. 부지만 있다면 대형 발전사가 아니라도 대규모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할 민간의 여력은 충분하다. 과연 이런 제도 정비로 “내년부터 재생에너지 10GW 이상" 설치가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소규모 태양광까지 입찰을 유지하거나 태양광 발전 보급의 방점을 대규모 발전에 둔 것은 태양광 발전 산업이 가진 성격을 살리기 보다는 대형화한 설비와 관리 체계로 운영되는 화석연료와 원자력 에너지 체제의 관성을 추수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산업의 특성을 도외시한 정책은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고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불러온다. 유사한 산업의 경험을 가진 나라로서 현명한 정책 수립과 시행을 기대한다. bienns@ekn.kr

로보락은 왜 ‘110도 스팀’을 꺼냈나…S10 맥스V 울트라 스팀 국내 출시

로보락이 12일 한국 시장 맞춤형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로보락 S10 맥스V 울트라 스팀(S10 MaxV Ultra Steam)'을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청소와 위생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높은 눈높이와 한국의 주거 환경을 고려해 개발됐다. 강력한 흡입과 정교한 물걸레질은 기본이다. 여기에 청소 뒤 물걸레와 도크를 관리하는 과정까지 자동화해 청소 전 과정의 편의성과 위생을 함께 끌어올렸다. 로보락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청소·위생 기준과 생활 환경을 고려해 스팀 기반 위생 관리 기술과 최신 청소 기술을 집약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핵심은 고온 스팀을 활용한 위생 관리 시스템이다. 먼저 최대 100도의 온수로 물걸레를 빨고, 이어 최대 110도의 스팀을 걸레 섬유 깊숙이 불어넣어 오염물을 불린 뒤 집중 세척한다. 청소를 마치면 최대 63도의 열풍으로 물걸레와 먼지 배출 통로를 말린다. 도크 역시 최대 100도 온수로 스스로 세척한다. 물걸레 성능도 높였다. '비브라라이즈(VibraRise) 5.0' 시스템은 14N의 힘으로 걸레를 바닥에 누르면서 분당 최대 4000회 음파 진동을 일으켜 오염을 닦아낸다. 물걸레 헤드가 바깥으로 확장돼 벽면과 모서리까지 닿는다. 카펫처럼 물걸레질이 필요 없는 곳에서는 브러시를 들어 올리거나 걸레를 떼어내 공간에 맞게 청소한다. 진공 청소에는 최대 출력 3만6000Pa(파스칼)의 '하이퍼포스(HyperForce)' 모터를 달았다. '듀오 디바이드(DuoDivide)' 메인 브러시와 '플렉시암(FlexiArm) 아크' 사이드 브러시로 이뤄진 이중 엉킴 방지 구조는 최대 40㎝ 길이의 머리카락도 감기지 않도록 설계됐다. 먼지 자동 비움과 세제 자동 투입 기능도 갖춰 사용자의 관리 부담을 줄였다. 또 다른 관심사는 주행 능력이다. '어댑트리프트 섀시(AdaptiLift Chassis) 3.0'과 '리트랙트센스(RetractSense)' 내비게이션을 적용해 최대 8.8㎝ 높이의 이중 문턱을 넘는다. 본체 높이는 7.95㎝까지 낮춰 가구 밑으로도 파고든다. 장애물 인식 시스템 '리액티브 AI(Reactive AI) 3.0'은 3중 구조광과 RGB 카메라, 측면 구조광 '버티빔(VertiBeam)'을 조합해 300종이 넘는 사물을 구별한다. 가구와 물건이 많은 실내에서도 정밀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판매전도 본격화한다. 로보락은 출시일부터 공식 마이크로사이트와 네이버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출시 당일 저녁 네이버 모바일 라이브 방송으로 신제품을 소개한다. '로보락 WISH 교환권' 같은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후 일정은 △카카오 '쇼핑페스타' 참여(12~25일) △CJ온스타일 홈쇼핑 방송(17일) △네이버 '오늘의 팝업'(19일) △GS홈쇼핑 방송(25일) △네이버 '넾다세일' 참여(26일~11월 8일) 순이다. 구매 고객에게는 방문 설치, 펫 배변 흡입 안심보장, 이사 시 직배수 재설치 등을 지원하는 '로보락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부 혜택과 조건은 모델과 판매 채널에 따라 다르다. 로보락 관계자는 “청소 성능은 물론 청소 후 관리까지 더 편리하고 위생적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상호금융 ‘부실 부담’ 커졌다...기업대출 연체율 10% 돌파

상호금융권이 부실채권을 대거 처분하고도 연체 부담을 덜어내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부진과 맞물린 기업대출 부실이 건전성을 짓누르는 가운데 연체율이 10%를 넘는 조합과 금고는 올해 상반기에만 135곳 늘었다. 지역 서민금융의 부실 위험이 일부 기관을 넘어 업권 전반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중앙회와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5개 상호금융 업권의 부실채권 매각액은 총 5조7960억원으로 집계됐다. 새마을금고가 3조478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농협 1조1386억원, 신협 9532억원, 수협 2128억원, 산림조합 130억원 순이었다. 부실채권 정리에도 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8%를 초과한 조합·금고는 지난해 말 741곳에서 올해 6월 말 909곳으로 168곳 증가했다. 전체 조합·금고 3437곳 가운데 26.4%에 해당한다. 네 곳 중 한 곳 이상이 부실채권 비중이 높은 상태인 셈이다. 업권별로는 새마을금고가 339곳으로 가장 많았다. 농협은 315곳, 신협은 173곳, 산림조합은 54곳, 수협은 28곳이었다. 고정이하여신은 금융회사의 자산건전성 분류에서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로 구분되는 부실채권이다. 연체율 상승세도 5개 업권에서 공통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말 5.08%에서 올해 6월 말 6.34%로 1.26%포인트(p) 올랐다. 신협은 4.83%에서 6.11%로, 농협은 4.61%에서 5.22%로 상승했다. 수협과 산림조합의 연체율도 각각 5.72%에서 6.82%, 5.81%에서 6.73%로 높아졌다. 특히 기업대출과 공동대출에서 부실 부담이 두드러졌다. 올해 6월 말 신협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10.24%, 새마을금고는 10.17%로 10%를 넘어섰다. 두 업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각각 2.48%, 1.90%에 그쳐 기업대출과 큰 격차를 보였다. 산림조합과 수협의 기업대출 연체율도 각각 9.07%, 9.06%였으며 농협 역시 7.98%를 기록했다. 이들 세 업권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모두 가계대출의 두 배를 웃돌았다. 여러 조합이 함께 자금을 공급하는 공동대출의 연체율은 더 높았다. 산림조합이 17.87%로 가장 높았고 농협 17.70%, 수협 16.48%, 신협 14.64% 순이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수협은 5.19%p, 신협은 3.47%p, 산림조합은 3.03%p, 농협은 0.30%p 각각 상승했다. 연체율 10% 이상인 조합·금고의 증가세도 가파르다. 지난해 말 204곳이던 해당 기관은 올해 6월 말 339곳으로 135곳 늘었다. 증가율은 66.2%다. 전체 조합·금고의 약 9.9%로, 10곳 가운데 한 곳꼴이다. 업권별로 보면 새마을금고가 지난해 말 64곳에서 올해 상반기 120곳으로 56곳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신협은 36곳에서 78곳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농협은 80곳에서 107곳으로, 수협은 7곳에서 13곳으로, 산림조합은 17곳에서 21곳으로 각각 확대됐다. 연말과 상반기 말의 집계 시점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는 있지만, 장기 추세에서도 부실 위험은 뚜렷하다. 연체율 10% 이상인 조합·금고는 2022년 말 51곳에서 2023년 말 112곳으로 늘었고, 2024년 말에는 320곳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말 204곳으로 줄어들었다가 올해 다시 급증하면서 2022년 말과 비교해 약 6.6배에 이르렀다. 송옥주 의원은 “상호금융 부실이 단기간 극복하기 힘든 구조적인 문제로 등장했다"며 “비조합원 대출 제한을 비롯한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경제 기여도가 큰 상호금융이 지방 공공금고 시장에도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SK, AI 인재에 통 큰 베팅…2년간 월 300만원 지원

SK가 학위나 취업이 아니라 '도전' 자체를 지원하는 청년 인재 프로그램을 내놨다. 프로그램 이름인 '아이젠(AIGEN)'은 AI와 세대(Generation)를 합친 말로, AI를 익숙하게 다루는 요즘 청년층을 가리킨다. 2년간 매달 성장지원금을 주면서도 수료 뒤에는 어떤 의무도 지우지 않는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식 습득과 시험 대비는 AI가 대체하는 시대에, 직접 부딪히고 실패해 본 경험이 인재의 경쟁력이 된다는 판단이다. ◇ “AI시대 역량 키우려는 청년들의 도전 지원" SK는 2년제 비학위 프로그램 'SK AIGEN(아이젠)'을 신설한다고 12일 밝혔다. 참가자가 개인과 기업, 사회의 문제를 스스로 찾아내고 AI로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수행하며 필요한 역량을 쌓는 방식이다. 박상규 마이써니 총장은 “SK는 AI시대에 맞는 역량을 키우고 싶은 청년들의 도전을 지원하기 위해 '아이젠'을 준비했다"고 밝혓다. 대상은 2년 과정을 전일제로 소화할 수 있는 만 19∼34세 청년이다. 선발은 SK그룹 인재육성 플랫폼 '마이써니(mySUNI)'가 맡는다. 학력이나 전공보다 기술·연구·문화예술·공공·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풀어내려는 의지와 성장 잠재력을 본다. 1기 모집은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하며, 12월 말 50명 안팎을 최종 선정한다. 첫 과정은 2027년 3월 시작한다. 10월 28일에는 한국고등교육재단 컨퍼런스홀에서 오프라인 설명회도 연다. 참가자에게는 2년 동안 매달 300만 원의 성장지원금이 지급된다. 역량 교육과 개인·팀 프로젝트 멘토링, 활동 공간도 제공한다. 다만 특정 기업 취업을 보장하거나 학위를 주지는 않는다. 졸업장보다 실제 문제를 풀어 본 경험 자체를 자산으로 남기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과제 먼저' 교육-'조건 없는' 지원, SK식 인재 실험 교육 방식은 기존 학교와 거꾸로다. 교과목을 차례로 배운 뒤 과제에 적용하는 대신, 기업 현장처럼 실제 과제부터 붙잡고 풀면서 필요한 역량을 키운다. 1년 차에는 참가자가 직접 기획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AI 활용법과 협업을 익힌다. 2년 차에는 각자 세운 커리어·프로젝트 계획에 맞는 현장에 나가 실제 문제를 해결한다. SK는 이 과정에 필요한 멘토와 전문가를 연결해 줄 예정이다. 서울대 AI연구원도 힘을 보탠다. 사회학·경제학·행정학 등 여러 학문에 AI를 접목해 연구하는 기관으로, 참가자들의 인문학적 시야를 넓히고 구체적인 진로 설계를 돕는다. SK는 AI시대 인재의 기본 소양으로 스스로 생각하는 힘, 변화에 적응하는 힘, 타인을 이해하고 협력하는 힘을 꼽는다. 이를 기르려면 직접 도전하고 실패해 보는 경험이 필요하다는 게 SK의 판단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지난 5월 KBS '인재전쟁2' 강연에서 “AI시대에는 지식을 빨리 습득하고 시험을 잘 치르기 위한 훈련은 이제 AI로 대체된다"며 “다양한 변화에 적응하고 여러 선택지를 가질 수 있는 전인적(全人的) 역량을 함께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K가 대가 없는 지원을 내건 배경에는 '인재보국(人材報國)' 철학이 있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1974년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세워 장학생에게 유학비 전액을 지원했다. 그러면서 나라와 사회를 위한 일꾼이 돼 달라는 당부 외에는 어떤 조건도 붙이지 않았다. SK는 매년 참가자를 선발해 아이젠을 AI 시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재육성 프로그램으로 키울 계획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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