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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먹는 반도체’ HBM 칩스 출시

SK하이닉스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협업해 반도체 콘셉트의 스낵 제품 '허니바나나맛 HBM 칩스'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제품명 HBM 칩스에는 '허니(Honey) 바나나(Banana) 맛(Mat) 과자(Chips)'라는 뜻이 담겼다. 회사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반도체를 의미하는 '칩'을 중의적으로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SK하이닉스는 다음달에는 HBM 제품을 의인화한 캐릭터도 공개하며 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과자를 먹는 즐거운 경험 속에서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반도체와 우리 회사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며 “전문적이고 어렵게만 여겨지던 반도체 기술을 일상의 재미있는 경험으로 연결하는 브랜드 혁신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국립암센터, 근거 중심 암진료 표준체계 확립 ‘큰 결실’

국립암센터 국가암진료 가이드라인사업단(단장 왕규창, 대한민국의학한림원장)이 지난 5년간 1차 활동을 마치고 2기 사업에 본격 돌입할 전망이다. 대한암학회와 암전문학회들이 강조해온 '근거 기반의 표준 암진료 구축' 과제가 국가사업으로 추진되어 큰 결실을 맺은 것이다. 국가암진료 가이드라인사업단은 25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기 국가암진료가이드라인 성과보고회'를 개최, 2021~2025년 추진된 1기 사업의 핵심 성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 내용에 따르면, 사업단은 18개 종양과 171개 핵심질문에 대한 '표준 암진료 가이드라인'을 완성했으며 제2기 사업(2026~2028년)은 이러한 근거 기반 가이드라인을 실제 진료현장과 환자, 그리고 국민에게 확장하게 된다. 라선영 대한암학회 이사장(연세암병원 종양내과)은 성과보고회 축사에서 “근거중심 가이드라인 구축은 한국 암 진료의 표준을 이끈 핵심 기반이며, 2기 사업은 이 표준을 환자에게 더 가까이 가져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암학회는 환자 중심 연구가 흔들리지 않도록 책임을 다하고, 여러 학회와 함께 한국 암 연구가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기 사업은 국립암센터와 암학회를 중심으로 15개 암종 전문학회, 대한의학회, 방법론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가 단위 다학제 네트워크 체계로 운영됐다. 사업단은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체계적 문헌고찰(Methodology)에 따라 근거의 질을 평가하고 권고등급을 결정하는 엄격한 절차를 적용해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 곽호신 사무국장(국립암센터 신경외과)은 “지방·중소병원에서도 동일 근거 기반 진료가 가능해지며 진료 접근성과 치료 질이 향상되고, 표준 경로 제시로 불필요한 검사·치료 감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 사무국장은 2기 사업의 구체 계획으로 암종 확대(미개발 암종 신규 개발), 가이드라인의 업데이트, 사용자 편의 중심 개편, 환자용 인포그래픽 가이드라인 개발, 전국 의료기관 순응도·지지도 평가 확대 등을 제시했다. 왕규창 단장은 1기 사업에 기여한 주요 관계자들과 그 공적을 소개하면서 “앞으로 제2기 사업을 통해 비전문 의료인, 환자와 보호자 등을 위한 안내물 제작을 포함해 국내 암환자 치료의 근거 기반 강화와 확산을 목표로 가이드라인 구축 및 보급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회는 국립암센터, 국가암진료 가이드라인사업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한암학회, 대한의학회를 비롯해 상급종합병원의 암병원 관계자와 15개 전문학회 대표, 방법론 전문가, 기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국립암센터 양한광 원장이 해외에 체류 중이어서 인사말을 영상으로 대신했다. 최진섭 연세암병원장이 감사패를, 이혁준 대한위암학회 이사장이 모범학회상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강중구 원장이 영상 축사를, 암학회 라선영 이사장이 현장 축사를 했다. 대한의학회 용환석 정책이사(고려대 구로병원 영상의학과)는 '근거기반 가이드라인의 개발'에 대해 발표하며 국내 가이드라인 개발 체계의 중요성과 향후 발전 과제를 제시했다. 용 이사는 “임상진료지침은 의사와 환자가 특정 진료 상황에서 최선의 치료법을 선택하도록 돕는 과학적 권고안"이라며 “체계적 근거 기반 개발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암환자 자격으로 참석한 사회적협동조합 '다시 시작'의 안연원 대표는 1999년 유방암 발병 이후 지금까지 겪은 일들을 소개하며 “가이드라인이 환자와 국민에게 더 쉽게 이해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안 대표는 2기 사업에는 1기에 참여하지 않은 한국유방암학회 등의 합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강원도교육청·산하 교육지원청 소식

강원=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강원도교육청과 산하 교육지원청이 지역 교육혁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발전특구 성과공유회, 체육계열 모의실기 평가, 기숙사 신축사업, 생명지킴이 연수 등 주요 정책이 잇따라 진행되며 '학생 맞춤형 교육환경 강화'가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11개 시·군 참여한 '2025 교육발전특구 성과공유회' 개최… A등급 성과 공유 강원도교육청은 25일 춘천 엘리시안강촌에서 '2025 교육발전특구 성과공유회'를 열고 시범지역 11개 시·군과 교육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올해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성과관리' 평가에서 선도지역 4곳 모두 A등급, 관리지역 1곳이 선도지역으로 상향되는 등 우수한 성과가 이어졌다. 홍천군이 새롭게 시범지역에 선정되며 대상 지역 역시 11곳으로 확대됐다. 행사에서는 황학수 지방시대위원의 축사와 시·군 단체장의 소감 발표, 강원명진학교 학생들의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또한 한국교육개발원 임종헌 박사가 '교육발전특구의 현장 안착 방안'을 주제로 특강을 펼쳤고, 지자체별 사례 발표를 통해 본지정 전환 과정의 정책 안정성·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을 공동 모색했다. 신경호 도교육감은“지역 여건을 반영한 교육과정·돌봄·진로교육 연계가 현장에서 이미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지자체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교육발전특구가 모든 아이들에게 실질적 기회를 제공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체육계열 진학 돕는 '2025 체육계열 모의실기 2차 평가'… 230명 참여 도교육청은 20일부터 21일 이틀간 강원대·강릉원주대 체육관에서 체육계열 모의실기 2차 평가를 실시했다. 사교육 영향이 큰 실기전형의 부담을 완화하고 공교육 차원의 실전형 대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2차 평가는 1차(지난 7월, 고3 대상)에 이어 도내 고1·2 학생 230명이 참여했다. 평가는 도내 체육교사들로 구성된 강원체대입시연구회가 주관해 △왕복달리기 △제자리 멀리뛰기 △메디신볼 던지기 △윗몸일으키기 △유연성 △배근력 등 6종목을 실전 환경에서 진행했다. 진학전문지원관들은 학생들에게 2026학년도 대학별 체육계열 입시 정보와 수시·정시 전형 전략을 안내했다. 특히 강원스포츠과학센터가 스포츠테이핑·마사지 등을 지원하며 참가 학생들의 경기력을 돕기도 했다. 이인범 문화체육특수교육과장은 “모의실기가 체육계열 준비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라며 “2026년에는 모의실기와 체육계열 진로 박람회를 동시에 운영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화공업고·황지정보산업고 기숙사 신축에 '모듈러 공법' 첫 적용… 학생 수용공간 조기 확보 강원도교육청은 김화공업고등학교(한국국방과학고) 기숙사 신축 사업에 모듈러 공법을 처음 도입해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총사업비 203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4644㎡, 지상 4층 규몰 151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조성한다. 오는 12월 모듈러 본체 설치 시작해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144개 모듈 중 일부가 제작·반입 완료됐으며 기반시설 시공이 한창이다. 모듈러 공법 도입은 한국국방과학고로의 개편에 따른 학생 증가에 대비해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품질 관리를 강화하고 또한 황지정보산업고 역시 한국세무금융고로 개편됨에 따라 모듈러 기숙사 신축을 추진한다. 한편 황지정보산업고등학교도 한국세무금융고로 개편될 예정으로 총사업비 204억 원 규모의 기숙사 건립에 모듈러 공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손도헌 시설과장은 “학과 개편 일정에 맞춰 학생 교육환경을 신속히 확보하도록 모듈러 공법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천교육지원청, 생명지킴이 교원 연수 실시… 위기학생 대응 역량 강화 홍천교육지원청은 25일 지역내 초·중·고 생명지킴이 담당 교원과 희망 교원을 대상으로 '2025 생명지킴이 교원 연수'를 했다. 박자경 화천교육지원청 위(Wee)센터 전문상담교사가 강사로 나서 △학생 자살 동향 △위기 징후 파악 △사례 기반 위기관리 방법 등을 강의했다. 참석 교원들은 실제 사례 중심 교육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위기 대응 능력을 높였다. 문선옥 홍천교육장은 “학생 한 명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라며 “교원 전문성 강화를 지속 지원하고 학생들의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학교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육동한 춘천시장 “모두가 안심하는 겨울… 이미 대응체제 가동”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육동한 춘천시장은 “겨울철은 한파·결빙·화재·산불·감염병 등 다양한 위험 요인이 집중되는 시기"라며 “시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안전을 체감할 수 있도록 촘촘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춘천시는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까지 이어지는 '2025년 겨울철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는 겨울철 사고 위험에 취약한 독거노인·저소득 가구·장애인 등 1700여 명의 취약계층을 우선 지원한다. 난방비·월동물품 지원, 응급안전안심서비스 24시간 가동, 노인복지시설 371개소 안전점검, 장애인시설 26개소 현장점검 및 보강, 특히 한파 취약가구 100곳을 선정해 보일러·문풍지 보강 등 생활밀착형 안전점검을 강화한다. 겨울철 시민이 가장 불편함을 호소하는 제설 대응 체계 역시 대폭 강화한다. 시는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24시간 긴급 제설 체계를 운영하고, 제설 전담 장비 49대 및 인력 179명을 배치해 신속한 초동 대응에 나선다. 또한 상수도 계량기 동파 방지, 하수처리시설 사전 안전점검, 쓰레기 배출 민원 특별대응반 운영, 등 생활 기반시설의 겨울철 취약 요소를 집중 보완한다. 겨울철 발화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사전 예방 중심의 산불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시는 의암·삼악산 등 주요 산림 지역에 감시 인력을 증원하고, 16개 주요 산림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 또 3~4월 건조기에 대비해 드론 감시, 포트·수막 장비 등을 집중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겨울철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소방서와 연계한 취약가구 화재감지기 보급, 전통시장 점포 전기안전 점검, 공원·녹지 내 휴게시설 화재예방 진단 등을 병행한다. 육동한 시장은 “겨울철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과 현장 대응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며 “특히 취약계층, 복지시설, 전통시장, 공공시설 등 위험이 높은 곳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한 겨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산불·한파·결빙 등은 예고 없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들도 주변 위험 요인을 함께 살피고, 생활 속 안전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춘천시는 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겨울철 종합대책추진단'을 구성해 경찰서, 소방서, 도로관리사업소, 도시가스, 수력원자력 등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이번 종합대책을 바탕으로 2025년 4월 말까지·전 부서가 참여하는 긴급대응체계를 이어갈 계획이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사북면 송암리 마을하수도 확충사업'을 오는 12월부터 본격 착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북면 송암리·인람리 일원에서 증가하는 오수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추진되는 기반시설 확충 사업이다. 확충사업은 사북면 고탄리 405-1 일원에 위치한 송암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처리용량을 기존 하루 120톤에서 150톤으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 사업비는 약 76억 원이 투입된다. 춘천시는 2023년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에 선정되며 국비 22억 원을 확보한 뒤, 이를 기반으로 시설 증설을 추진해왔다. 아울러 증설 시설과 연계되는 하수관로 4.5km 및 배수설비 46곳 설치 사업은 환경부 신규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행정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해 2028년까지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되면 송암리·인람리 주민들의 개인 정화조 설치 및 청소 비용 부담이 크게 줄고, 악취·위생 문제 등 생활 불편도 해소될 것"이라며 “방류수역 수질 개선은 물론 지역 이미지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춘천=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춘천시가 '춘천 AI-VFX 얼라이언스'를 공식 출범시키며 기업·대학·지자체가 함께하는 첨단 영상·콘텐츠 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24일 강원대학교 6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25 어서와! VFX는 처음이지?' 행사를 통해 얼라이언스 출범을 알리고 지역의 AI·VFX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가동했다. 이번 행사는 춘천시와 강원대 산학협력단이 주최하고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했으며, 국내 AI·VFX 기업, 지역 대학, 기관 관계자, 청년 인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디지털아이디어, 자이언트스텝, 모터헤드, M83 등 국내 대표 VFX 기업과 강원대·한림대·한국폴리텍대, 강원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참여한 '춘천 AI-VFX 얼라이언스'가 공식 출범했다. 얼라이언스는 캠프페이지 일원에서 추진 중인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과 연계해 기업–대학–지자체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 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조강연은 박성진 디지털아이디어 대표가 맡아 '춘천 AI-VFX 성공 전략'을 제시했으며, 이어 △AI 영화감독 특강 △VFX 슈퍼바이저 강연 △기업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크로마키 촬영 체험존, VFX 실습 공간, 도시재생혁신지구 입주기업 홍보부스도 운영돼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땡스 포 콜링'·'더 가디언' 등 AI 기반 영화로 주목받은 신동영 감독이 참여해 글로벌 콘텐츠 산업 변화와 AI·VFX 기술 발전 전망을 공유했다. VFX(Visual Effects)는 컴퓨터 그래픽·특수기술로 실제 존재하지 않는 장면을 구성하는 기법으로, 영화·광고·게임·방송 등 콘텐츠 전반에서 활용도가 급증하며 핵심 성장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AI-VFX는 미래 콘텐츠 산업의 핵심 분야이며 춘천은 기업과 인재가 모여 혁신을 실험하는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며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업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춘천시는 지난 9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에 선정돼 5년간 25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시는 캠프페이지 일부 부지(12만 7000㎡)를 중심으로 VFX(시각효과) 산업과 첨단 영상기업 유치, 청년 창업·교육 지원 등을 추진하며 미래 먹거리 산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SKT, 삼성전자와 6G AI-RAN 기술 공동 개발한다

SK텔레콤(SKT)은 삼성전자와 6G 이동통신 기술 선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무선접속망'(AI-RAN) 공동 연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양사는 AI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6G 상용화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협력을 추진했다.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 △분산형 '다중 안테나'(MIMO) 송수신 기술 △AI-RAN 기반 스케줄러 및 코어 네트워크 기술 등 6G 핵심 기술을 함께 연구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은 건물이나 벽 등 장애물로 인해 전파가 왜곡되는 환경에서도 인공지능이 신호 전달을 예측·보정해 보다 정확한 데이터 전달을 가능하게 한다. 분산형 MIMO 송수신 기술은 여러 기지국과 안테나가 협력해 데이터를 주고받는 구조다. 대규모 사용자 밀집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초고속 통신을 지원한다. 공동 연구는 SKT 네트워크기술담당과 삼성전자 삼성리서치가 주도한다. SKT는 전국망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제공과 실증 인프라 구축 등을 담당한다. 삼성리서치는 AI 채널 추정 모델과 분산형 다중 안테나 알고리즘 고도화 등을 수행한다. 류탁기 SKT 네트워크기술담당은 “AI와 무선통신의 융합은 6G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RAN 기반 6G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6G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진국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은 “SKT와 현장 중심 협력을 통해 AI 기반 무선 기술의 실효성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고 핵심 AI-RAN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며 “양사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6G 상용화의 길을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포르쉐, 예술 창업 지원 사업 ‘프런티어 스타트업’ 데모데이 개최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20일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개최한 '서울 청년예술창업 페스타 2025' 무대에서 '프런티어 스타트업'으로 최종 선정된 기업의 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프런티어 스타트업'은 예술에 대한 꿈과 열정을 가진 청년 유망 예술인들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업 모델을 지원하는 포르쉐코리아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 최종 선정된 기업은 △바라로프트(춤 전시 플랫폼) △에온드에온(모듈형 3D 아트 오브제 개발) △원바이원스튜디오(국악 인터랙티브 콘텐츠 '국악케이드') △파소(미술시장 거래 DB 및 2차 거래 플랫폼) △현희(재활용 크리스탈 기반 상품 개발) 등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이들 5개 기업을 대상으로 초기 사업의 토대를 마련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각 기업에 3000만원의 사업 지원금을 지급했다. 3개월 간 전문 창업기획자로부터 창업 지식과 경험,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전수받는 엑셀러레이팅(Accelerating) 과정을 지원했다. 이날 데모데이에서는 IR 피칭과 사업 고도화 성과 등에 대한 종합 평가를 통해 최종 대상으로 선정된 에온드에온 사에게 700만원, 최우수상 바라로프트 사에 500만원, 우수상 파소, 현희, 원바이원스튜디오 사에게 100만원의 상금을 추가로 수여했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이번 행사는 올해 진행된 예술창업 지원사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청년예술인들의 창작과 도전의 여정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라며 “'포르쉐 프런티어 스타트업'이 창업을 꿈꾸는 청년예술인들에게 실질적인 사업 방향을 제시하고 발전적인 예술 생태계를 만드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국제무역 지탱하는 ‘해상 병목’ 막히면 한국 경제도 위험해져

전 세계 무역의 원활한 흐름은 대양 한가운데가 아니라 극히 좁은 전략적 해상 통로에 의해 지탱된다. 이른바 '해상 병목 지점(maritime chokepoints)'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최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해상 병목지점에 문제가 생기면 세계 경제도, 한국 경제도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 세계 교역량의 80%가 바다를 통해 이동하는데, 단 24개의 병목 지점이 국제 물류의 흐름을 상당 부분이 좌우한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이들 병목지점은 기후 재난과 지정학적 긴장, 해적 행위, 항만 사고 같은 다양한 위험에 노출돼 있으며, 한 곳만 막혀도 세계 공급망은 거대한 도미노처럼 흔들리게 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런 병목 지점에서 '연간 교란될 것으로 예상되는 무역 가치(expected value of trade disrupted, EVTD)'가 무려 1920억 달러(약 282조 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이는 운송 지연, 우회항로 선택, 보험료 상승, 운송 중단 등으로 이어지며 실제 경제적 피해만 해도 107억 달러, 여기에 운임 상승이 초래하는 추가 비용이 34억 달러가량 붙는다. 이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은 주요 선박 항로와 병목 지점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특히 동아시아 교역의 연결로인 대한해협·대만해협·말라카 해협의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들 해협이 막힐 경우 우회가 가능하다 해도 일단 위험이 발생하면 해상 무역 가치의 상당 부분이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한해협, '안전 지대'가 아니다… 태풍이 가장 큰 위험 한국이 마주한 병목 중 하나가 바로 대한해협이다. 한반도와 일본 규슈 사이에 놓인 폭 좁은 해역이지만, 동북아시아를 가로지르는 물류의 필수 관문이라는 점에서 이번 연구에서도 주요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논문에 따르면 대한해협은 다른 병목 지점과 달리 지정학적 긴장보다는 자연 재해, 특히 태풍이 가장 큰 위협 요인으로 지목됐다. 연구팀은 대한해협과 관련해 연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교란 무역 가치, 즉 EVTD는 82억 달러(약 12조 원)이며, 이 가운데 태풍이 초래할 수 있는 교란 규모가 68억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대한해협을 통과하는 물류는 글로벌 교역 대비 비중이 0.03%로 작아 보이지만, 지역 공급망에는 실질적인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대한해협은 우회가 비교적 쉬운 병목으로 분류된다. 대만 해협이나 수에즈 운하처럼 대체 항로가 극히 제한된 구간들과 달리, 선박들은 일본 남부 등으로 크게 돌아 항해하는 선택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야 가능한 일이다. 즉, '경로 재지정이 가능하다'는 의미가 '피해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한국처럼 제조업 중심의 수출입 비중이 큰 국가에서는 짧은 지연도 생산 라인 차질, 원자재 추가 조달 비용 상승 등으로 이어진다. ◇한국, 대만해협·말라카 해협 차단되면 경제 타격 커 한국의 입장에서는 대한해협보다 더 큰 리스크는 사실 대만해협과 말라카 해협에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EVTD를 유발하는 해역으로 대만해협을 꼽았다. 대만해협의 EVTD는 373억 달러이고, 말라카 해협 EVTD도 세계 상위권에 속한다. 한국은 이 두 병목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매우 높다. 대만해협의 EVTD가 높은데도 실질적 경제 위험은 9억 달러로 낮게 나온 것은 '사건 발생 확률은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영향이 매우 큰 지정학적 위험'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 빈도는 낮지만 충격은 크다는 의미다. 한국의 입장에서 이 해역에 군사적 긴장이나 물리적 봉쇄가 발생할 경우, 원유·LNG·광물·중간재 운송이 직접적으로 차단된다. 한국의 제조업 기반 측면에서는 단기적 공급망 충격이 기업-산업-국가 경제로 빠르게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 연구팀은 “특정 병목 지점 교란에 따른 피해는 그 지점을 직접 이용하지 않는 국가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운임 급등은 전 세계적 파급을 가져온다. 수에즈 운하나 바브 엘 만데브 같은 '우회가 거의 불가능한 초중요 병목'이 교란되면 선박 용량이 대거 시장에서 이탈해 운임이 폭등하고, 이는 한국도 피해를 똑같이 입는다. ◇에너지 수입 의존 한국, 산업 전반에 직격탄 논문은 특정 국가별로 구체적인 국내총생산(GDP) 손실 추정치를 제시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의 구조적 특징을 고려할 때 경제적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한국은 수출입 규모가 GDP 대비 매우 큰 국가다. 한국 경제는 글로벌 공급망에 깊이 통합돼 있어 물류 교란의 영향이 즉시 제조업 생산에 반영된다는 것이다. 한국은 에너지 수입 대부분을 해상 의존하고 있다. 원유·LNG·석탄 등의 수입선 대부분이 대만해협·말라카 해협을 지난다. 에너지 흐름이 막히면 산업 전반의 가동률에 직격탄이 된다. 고부가가치 제조업 중심 구조도 불리하다. 반도체·자동차·배터리 산업은 시차 없는 공급망 운영(Just-in-time production)에 익숙해, 물류 지연이 곧 생산 차질로 이어진다. 결국 연구팀이 제시한 내용을 종합하면, 한국은 ▶해상 교란에 노출된 무역 규모가 전체의 1% 이상이고 ▶병목 지점 상황이 악화할 경우 교역 지연·운임 상승 등 간접 피해가 수십억 달러 단위로 확대될 수 있으며 ▶특히 대만해협의 지정학적 충격이 발생하면 단기·중기 경제에 구조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정부 모두 '해상 병목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때 연구팀은 “각 기업이 의존하는 병목 지점의 유형에 따라 재고 전략, 조달 다변화, 운송 수단 전환 등 대응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한해협처럼 우회가 상대적으로 쉬운 구간에 대한 대응은 비상 재고 확보와 대체 항만 활용으로 가능하지만, 대만해협처럼 우회가 거의 불가능한 지점에 대해서는 생산지 조정이나 공급선 다변화 같은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국제사회 차원에서 병목 지점의 항행 안전과 보안을 강화하는 것은 모든 국가의에게 이익이 된다. 한국은 경제를 해상 교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항행 안전 등 글로벌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푸른아시아, ‘온실가스 프로토콜’ 공식 한국어 번역본 발간

기업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어떻게 측정해서 보고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자료가 번역돼 나왔다. 국제 기후환경단체 (사)푸른아시아는 세계자원연구소(WRI)와 계약을 맺고 '온실가스(GHG) 프로토콜' 공식 번역본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GHG 프로토콜은 국제 온실가스 산정·보고·검증(MRV)을 위한 국제 표준·지침이다. 전 세계 기업과 기관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같은 방식으로 계산하고 보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GHG 프로토콜은 각종 탄소규제와 지속가능성·ESG(환경·사회· 지배구조) 공시 등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특히, 기업이 필요한 전력량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자는 'RE100' 측정·보고는 GHG프로토콜을 핵심 표준으로 활용한다. 또 지난해 6월 국제회계기준(IFRS)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기후 관련 공시(IFRS S2) 기준 측정과 공시 요구사항에 GHG프로토콜을 활용하도록 명시했다. 영국에 수출하는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으려면 GHG프로토콜을 활용한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승인이 필수적이다. 이밖에도 한국 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와 회계 공시들도 온실가스 산정·보고 기준으로 GHG 프로토콜 채택이 늘고 있다. GHG프로토콜은 총 7개 표준과 10개 지침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에 가장 먼저 '기업 온실가스 회계 및 보고 표준'이 번역됐고, 나머지 표준과 지침은 내년 상반기까지 차례로 나올 예정이다. 오기출 푸른아시아 상임이사는 “탄소 무역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온실가스 표준에 따라 산정․보고하지 않으면 수출, 투자 등을 하는 기업은 죽고 사는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번 번역본 공개가 국내 기업의 국제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번역본은 푸른아시아 홈페이지(https://greenasia.kr)와 GHG프로토콜 공식 홈페이지(https://ghgprotocol.org/corporate-standard)에서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심보균 전 차관, 익산역 패싱 ‘남서울발 여수행’ ‘결사 반대’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특보를 맡은 심보균 전 차관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된 '남서울발 여수행' 신규 철도 노선 신설 움직임에 대해 “국가 재정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수도권 집중을 심화시키는 '빨대 효과(Straw Effect)'만 키울 뿐"이라며 결사반대하고 나섰다. 심 차관은 25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철도망은 이미 서울 중심의 남북축 위주로 쏠려 있어, 교통이 빨라질수록 지방의 인구와 자원이 서울로 흡수되는 부작용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서울행 철도를 뚫는 것이 아니라, 익산을 중심으로 전주, 완주, 군산, 김제 등 인근 지역 간의 긴밀한 교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경제활동영역'을 키우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차관은 지방 소멸을 막고 국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핵심 해법으로 △익산 중심 인근 지역 교류협력을 통한 광역 관광·경제벨트 구축 △현행 전라선(익산 경유) 고속화 및 운영 효율화 우선 추진 △동서 횡단 철도망 연결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교통 허브인 익산의 접근성과 인근 도시의 풍부한 문화·산업 자원을 연계해 관광과 산업의 연관 효과(Synergy)를 극대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특정 도시만이 아닌 전북 지역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발전'의 토대를 만들어야 지방 소멸의 파고를 넘을 수 있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익산역을 패싱하는 신규 노선은 호남철도 허브 기능을 마비시키고 역세권 경제를 붕괴시키는 '핵폭탄급' 악재가 될 것"이라며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는 신설 대신 '기존 전라선 현행축(익산~여수)의 고속화'를 최우선 순위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굴곡이 심해 제 속도를 못 내는 기존 노선을 반듯하게 펴는 '선형 개량(직선화)'과 더불어, 운영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인다면 굳이 먼 미래의 신규 노선을 기다리지 않아도 운행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 차관은 “익산을 경유하는 기존 인프라를 고도화해 비용과 시간을 아끼는 것이야말로, 전남 주민들의 시간 단축 염원을 가장 빠르게 해결하고 전북과도 상생하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지역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증차'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현행 전라선 고속화와 함께 선로 용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배차 간격을 줄이고 운행 횟수를 대폭 늘리는 정책적 결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무조건적인 신설보다는 효율적인 운영과 지역 간 연대가 중요하다"며 “익산 중심의 광역 관광·경제벨트 구축과 현행 전라선 고속화가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수원시,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도시 3회 연속 인증 획득

수원=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수원시가 26일 국토교통부 주관 '2025 스마트도시 인증 공모'에서 스마트도시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는 2021년(시범인증), 2023년에 이어 3회 연속 스마트도시 인증을 획득하면서 스마트도시로서 역량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도시의 스마트 역량을 진단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2021년부터 스마트도시 인증 공모를 시행하고 있으며 응모 지자체의 스마트도시 서비스·기반 시설 수준, 공공의 역량과 혁신성, 거버넌스·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시의 제안서를 인증평가위원회가 1차 서면 평가한 후 이달 11일에는 2차 현장 평가를 했다. 시는 스마트폰 사용제한 스쿨존 구축과 도시안전통합센터의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 등 교통서비스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폰 사용 제한 스쿨존'은 어린이보호구역에 블루투스 장치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것을 방지하는 사업이다. 스마트폰에 보행안전앱을 설치하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보행하는 중에는 모든 앱이 작동되지 않지만 통화는 할 수 있고 현재 11개 초등학교 스쿨존 내에 블루투스 단말기를 설치했다. 시 도시안전통합센터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체 예산을 활용해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한 후 고도화해 운영하고 있으며 1만여 건의 교통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효율적으로 신호를 운영하고, 도로소통정보를 제공한다. 혁신성 부문에서는 시와 아주대학교가 협업한 '파란학기제'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가 아주대학교에 지역사회 문제점을 제시하면, 학생들이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수원시에 정책 제안을 한다. 거버넌스·제도 부문에서는 모바일 시민 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2023년 새빛톡톡을 출시했고, 현재 회원은 13만 3000명을 넘어섰으며 시민 제안 3508건, 정책 제안 댓글은 80만 3414건에 이른다. 서비스·기술인프라 부문에서는 '인파 밀집 인공지능(AI) 카메라 시스템'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4개 지역 16개소에 인공지능 카메라 28대를 설치했으며 긴급상황(일정 공간 임계치 이상 인파 밀집한 경우)이 발생하면 시청 재난상황실 관제 피시(PC)로 알람을 자동 송출하고, 현장에 설치된 스피커로 위험 상황을 알린다. 수원시 관계자는 “교통, 안전, 관광 등 시민 생활 전반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시민이 체감하는 스마트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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