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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드, 이랜드월드서 320억원 빌려 이월드는 이랜드월드로부터 320억원을 빌렸다고 30일 공시했다. 이자율은 연 6.3%로, 상환 예정일은 2027년 6월 30일이다. 이번 차입금은 작년 8월 17일 체결된 기존 차입금을 만기일 도래 전 양사가 협의해서 기존 약정을 종료하고 신규 약정을 체결한 건이다. 이월드는 이번 대여를 위해 이월드랜드에 420억원 한도의 부동산 담보물을 제공했다. 담보 한도는 이랜드월드에 빌린 금액의 131%다. 비에이치, 베트남 자회사에 488억원 규모 채무보증 연장 비에이치는 베트남 자회사 비에이치플렉스 비나(BHFLEX Vina)에 488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연장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채권자는 한국산업은행 인천지점이며 채무 금액은 406억9200만원이다. 채무보증 기간은 오는 7월 3일부터 2026년 7월 3일까지다. 이번 채무보증은 작년 7월 2일 공시된 보증의 연장 건이다. 차입금액은 3000만 달러이며, 채무보증금액은 3600만 달러다. 환율은 이사회 결의일인 6월 30일 기준(달러당 1356.4원)이 적용됐다. 제이엘케이, 리팍싱, 이자율 0% 전환사채 119억원 발행 제이엘케이는 119억원 규모의 4회차 무기명식 무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사채의 표면 이자와 만기 이자는 모두 0%로,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전환가액은 6709원으로, 발행 주식 수는 177만3736주로 주식총수 대비 6.58%에 해당한다. 시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은 없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전환 가능 기간은 발행 1년 후부터 만기 1개월 전까지며, 발행일 24개월 이후에는 3개월마다 풋옵션 행사도 가능하다. 만기까지 보유하고 있는 사채는 만기일인 2030년 7월 2일에 해당하는 금액을 일시 상환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기자의 눈] 2030년 전기차 420만대 ‘공염불’인가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대 보급' 기치를 내건 이재명 정부의 전기차 비전에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가 부진한데다 정부의 정책이 전혀 뒷받침이 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목표만 거창하게 잡아놨다는 지적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정체) 극복은 “판매량을 늘리겠다"고만 선언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충전 인프라, 소비자의 신뢰, 합리적인 보조금 제도 등 근본적인 문제들을 세세하게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재명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대를 보급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달성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이 대통령도 대선 공약과 여러 연설에서 2030년 전기차 보급률 50% 달성을 핵심목표로 확인했다. 업계에선 이같은 목표의 실현 가능성을 '0'에 가깝게 보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전기차 누적등록대수는 약 68만대다. 이재명 정부가 내건 420만대까진 어림잡아도 350만대, 1년에 적어도 약 60만~70만대는 팔아야 가능하다는 논리다. 과연 이 수치가 현실성이 있을까. 단순계산으로 살펴보면 전혀 가능성이 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올해 1~5월 국내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약 7만2000대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며 약 17만 2000대 전기차가 올해 팔릴 전망인데, 2030년까지 5년 남은 상황에서 어림없는 수치라는 견해다. 정부의 목표를 달성할 유일한 방법은 중국의 '전기차 굴기' 사업처럼 국가에서 수조원을 기업에 지원하고, 소비자들에 보조금을 제공하면서 전기차를 공급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같은 방법은 현재 전기차 과잉공급으로 줄도산을 이어가는 중국의 상황에서 알 수 있듯이 한계가 뚜렷한 수단이다. 현재 전기차의 포지션을 보면 소비자에 그리 매력적인 선택지가 아니다. 동급의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비교하면 전기차가 약 20% 가격이 높다. 성능에서도 주행거리가 매우 짧고 충전 인프라도 아직 부족하다. 화재 불안감도 여전하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 거의 없는 현실에서 '420만대'라는 목표는 너무 지나친 수치다. 차라리 충전 인프라 확충, 보조금 체계의 합리적 개편, 화재 예방 및 안전성 강화 등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이 더 시급하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李 대통령이 털어 놓은 문체부 장관 인선 지연 이유?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한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거론하면서 K-컬처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 지원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고민이 깊은 탓에 K컬처 육성을 주도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인선 지연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호소해 관심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3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은 지금 문화 강국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서 있다"며 K-컬처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 정책적으로 문화 부분에 대한 투자나 지원을 대대적으로 늘리고, 자라나는 세대에 기회를 주고 산업으로도 키우고 전세계로 진출해 대한민국의 문화적 영향력을 키우면 세계적인 강국이자 선도 국가로 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해 한자리에 모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토니상 6관왕에 오른 박천휴 작가,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를 받은 성악가 조수미, 제78회 칸국제영화제 학생부문(라 시네프)에서 1등을 수상한 허가영 감독, 한국 남성 무용수 최초로 '로잔발레 콩쿠르'에서 우승한 박윤재 발레리노,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 시리즈 부문 1위를 기록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기간 중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시청하며 눈물을 흘린 일화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어떻게 하면 먹고 살길을 만들까 고민하던 중 주말에 '폭싹 속았수다'를 몰아보다 놀랐다"며 “드라마를 산업으로 키우면 대한민국을 세계에 드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드라마에 나오는) 고부갈등, 남존여비의 가부장적 문화 등에 대해 우리는 공감하지만 세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남미나 유럽에서도 호평받는 등 엄청난 공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 섬세한 표현력 (때문이) 아니겠나"라며 “이런 게 우리의 실력이다. (제가 드라마를 보며) 운 이유가 당연히 갱년기여서 그런 것인가 했는데, 그게 아닌 듯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문화를 대대적으로 키워서 국민들 일자리도 만들고, 세계적으로 소위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를 키우고 영향력을 키우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들었다"고 했다. 이어 “이것을 어떻게 하면 키우고 우리 국민들한테 높은 수준의 문화를 즐길 기회를 주고 일자리를 만들고 대한민국 국력도 키우는 수가 될지 그 부분을 계속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고민이 길어져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이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이 “그 생각을 하면 뿌듯하긴 한데, 그래서 아직 문화부 장관을 못 뽑고 있다"고 말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졌다. 이 대통령은 "너무 복잡하게 고민하다 보니까 (못 정했다)“라며 "(문체부 장관은) 이것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여러분이 그 고민도 좀 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게임학과 진학 열기 속 한국IT전문학교 지원자 증가… 비실기전형으로 실무형 인재 양성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IT전문학교(이하 한아전) 게임학과가 2026학년도 신입생을 비실기전형으로 선발하며 수험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아전은 게임개발자와 게임기획자 양성을 목표로 실무 중심의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게임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고3 수험생 및 특성화고 졸업생들의 지원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수능 및 내신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학생의 열정과 잠재력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비실기전형이 특징"이라며 “게임기획학과, 게임그래픽학과, 게임개발학과 등 세부 전공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역량에 맞는 진로를 설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아전 게임학과는 4년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졸업생들은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 이른바 '3N' 기업을 포함해 네오플, 컴투스 등 주요 게임사에 다수 취업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또한 지난해 국제 게임박람회 '지스타(G-STAR) 2024'에 참가해 학생들이 직접 개발한 게임을 출품, 3D 무협 액션, 잠입전략, 어드벤처 힐링 수집형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물을 선보이며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IT전문학교는 게임 분야뿐 아니라 웹툰, 정보보안, 컴퓨터공학, 인공지능 등 IT·디자인 융합교육을 실시하는 특성화 교육기관으로, 팀 프로젝트 및 학기 발표회를 통해 실무형 포트폴리오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게임을 포함한 전 학과에서 공모전 참가를 적극 장려하며, 경력 같은 신입사원 양성을 목표로 실무 연계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반 학생들에게도 폭넓은 진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아전은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진행 중이며, 게임산업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 특성화고 졸업생·재학생 대상 맞춤형 입학 상담 진행

항공 전문 인재 양성기관인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서울 영등포구 소재)가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생, 고3 위탁과정 수험생 등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신입학 원서접수와 입학 상담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일반 대학 입시에서 전형 제한, 선취업 후진학 제도의 진입 장벽 등으로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입시 전문가는 “특성화고 특별전형은 모집 인원이 적고 동일 계열로만 지원이 가능해 학과 선택의 폭이 좁다"며 “또한 선취업 후진학 제도는 장기간 경력과 학업 병행의 부담이 크고, 야간대 위주의 한정된 진학 기회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실무 중심의 항공 전문 교육을 기반으로 특성화고 출신 수험생들에게 보다 유연한 진학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수시나 정시 외 전형으로도 지원이 가능하며, 내신과 수능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면담과 면접 위주로 학생을 선발해 성적 부담 없이 적성과 열정을 지닌 인재들이 진학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항공정비계열, 항공보안계열, 스마트안전진단계열, 국방경찰AI계열 등 항공 분야의 다양한 전공을 2년제 및 3년제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각 전공에 맞는 자격증 취득과 함께 체계적인 취업 준비를 병행할 수 있으며, 4년제 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한 연계 교육 과정도 제공돼 대학원 진학 및 학사편입 등 진로 확장도 가능하다. 학교 측은 “항공 분야 취업을 목표로 하는 특성화고 수험생들에게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진학 로드맵을 제공하고 있다"며 “2025년 고졸 검정고시 합격자도 지원할 수 있어 더 많은 수험생들에게 기회가 열려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아세아항공직업전문학교는 2026학년도 신입학 원서접수와 함께 개별 입학 상담을 운영 중이며, 항공산업에 관심 있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모델 김정이, 보호종료아동 응원 자선 패션쇼 오프닝 장식… “선한 영향력 전하는 모델 되고 싶다”

모델 김정이가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보호종료아동 후원 자선 패션쇼의 런웨이 오프닝을 맡아 의미 있는 무대를 빛냈다. 이번 행사는 보육원 퇴소 후 홀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을 응원하고자 마련된 자리로, 김정이는 시크한 비주얼과 탄탄한 워킹으로 런웨이에 힘을 실었다. 중년 모델로서 무대에 오른 김정이는 단순한 패션 퍼포먼스를 넘어, 자신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했다. 그는 “모델로서의 무대가 누군가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는 무대에 꾸준히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런웨이를 넘어 사회적 약자를 향한 관심과 실천을 이어가겠다. '마음까지 아름다운 모델'로 기억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선 패션쇼는 디자이너 박종철(슬링스톤)과 이영범(월계수양복점)의 협업으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셀럽과 시니어 모델들의 참여로 따뜻한 연대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김정이는 최근 미래코스메틱의 세컨 브랜드 '미크니 뷰티랩(micnees Beauty Lab)'의 한정판 립 컬렉션 화보에도 참여하며 뷰티 모델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패션과 뷰티를 아우르며 '선한 영향력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정이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대한항공, 통합항공사 도약 ‘노사화합 기틀’ 마련

대한항공이 올해 노사 임금협상 합의를 통해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소급 산입하기로 했다. 30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조영남 대한항공 노동조합위원장 등 노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앞서 대한항공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 결과, 지난 4월 1일부터 임금 총액기준 2.7% 범위 내에서 직급별 기본급을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객실승무직의 경우 총액 2.7% 범위 내 기본급 및 비행수당 등이 조정된다. 또한, 지난해 12월 19일 부로 상여 850%를 통상임금에 산입해 시간외수당 및 연차휴가수당 지급, 무급휴가·기타결근 공제 등에 대한 기준임금으로 산정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월 통상임금 기준시간의 경우 기존 '226시간'에서 '209시간'으로 축소되고, 7월 1일부터 정기상여 600%의 지급 주기도 기존 '짝수월 100% 지급'에서 '매월 50% 지급'으로 변경된다. 대한항공 노조는 이번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지난 20~24일 조합원 투표에 부친 결과, 조합원 9552명 중 3448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62표(59.8%)로 가결시켰다. 이번 임금협상 타결로 직원 복리후생도 강화돼 주택 매매 및 전세 대출 이자 지원 기준이 완화되고, 자격수당 신설과 직원항공권 사용 기준도 바뀐다. 26일 임금교섭 조인식에서 우기홍 부회장은 “통합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으고, 노사 간 굳건한 신뢰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노사간 화합을 강조했다. 우 부회장은 “앞으로의 통합 과정에서도 이 같은 단단한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모든 도전을 기회로 전환해 나가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초강력 규제 후 “가계대출 가능한가요?”…은행 영업점도 혼선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는 정부의 초강력 가계대출 규제가 지난 28일부터 시행되며, 첫 평일인 30일 은행 영업점에는 관련 문의가 이어졌다. 예고 없이 나온 강력한 규제에 전산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은행들은 비대면 대출도 중단한 상태다. 대출 수요자들은 당장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관망하는 분위기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날 시중은행 영업점에는 가계대출 조건, 이용 가능 여부 등을 묻는 문의가 지속됐다. 이재명 정부가 지난 27일(금요일) 갑작스레 6·27 가계대출 규제를 발표했고, 주말인 28일부터 규제가 곧바로 시행되며 이번 규제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차주들의 유·무선 문의가 이날에도 이어졌다. 이번 규제에 따르면 앞으로 수도권과 규제지역에서는 주담대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며, 신용대출도 연 소득 이내로만 받을 수 있다.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들의 대출은 사실상 차단됐다. 주택 매매 이후에는 6개월 내 전입 신고를 의무화해 갭투자도 금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규제 발표 직후인 지난 27일 오후에 영업점 문의가 급증했지만, 오늘(30일)은 상대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규제가 주말부터 시행됐기 때문에 차주들이 급하게 주담대를 신청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며 “상담을 하면서 시장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 영업점을 찾는 분들은 가계대출 규제 대상에 내가 적용이 되는지 안되는지 상담받고 싶은 분들"이라며 “해당 부분에 대한 금융당국의 자세한 가이드라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 은행에서도 정확한 답변을 드리지 못해 혼선이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권은 6·27 규제 내용을 전산에 반영하기 위해 비대면 대출도 막은 상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비대면 주담대는 공통적으로 막혔고,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신용대출, 하나은행은 일부 신용대출 비대면 접수가 불가능하다. 신한은행은 비대면 전세자금대출을 제한했다가 이날부터 재개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각 은행은 연간 가계대출 총량 목표치를 정해두고 있는데, 이번 규제로 하반기부터 50%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며 “은행별로 대출 여력이 다르기 때문에 대출별 비대면 신청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전문은행도 전산 시스템 반영 작업에 들어가며 주담대 영업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비대면으로만 운영되는 특성상 주담대 신청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담대의 경우 규제 조건이 까다롭게 바뀌면서 다양한 사례들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전산에 적용하고 비대면으로 풀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주담대 비대면 신청을 일부 은행에서 풀면 수요가 몰릴 수 있어 비슷한 시기에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한편 은행들은 이번 규제 시행에 따라 비규제지역 등으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당장은 고가 주택 시장 중심으로 관망세를 보일 수 있지만 집값 상승 심리가 지속되면서 지역을 바꿔 수요가 이동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담대 한도 제한에 따라 상대적으로 주택가격이 낮은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 시장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원주시, 우기 침수 대비…빗물받이 스티커 캠페인·도로 안전점검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여름철 집중호우 및 태풍 등 자연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침수 예방 캠페인과 도로시설물 사전 안전점검을 동시에 추진하며 시민 생활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난 27일 상하수도사업소 직원들과 함께 주요 침수 우려 지역을 직접 방문해 '빗물받이 위치 표시 스티커 부착'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집중호우 시 원활한 배수를 유도하고 시민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시인성이 뛰어난 형광색 스티커에 '빗물받이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는 문구를 삽입해 침수 피해 예방에 대한 시민 참여를 유도했다. 원 시장은 “도심 침수 예방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지만 효과적인 방법은 기존 시설물의 제 기능 유지"라며, “작은 부분도 꼼꼼하게 챙겨 시민들의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캠페인과 병행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스티커를 배포하고 주민 참여를 통해 침수 우려 지역 곳곳에 부착 작업을 완료했으며, 빗물받이 및 하수관로 준설, 맨홀 보수·보강, 도로 청소 등 하절기 대비 정비 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주시는 본격적인 우기철을 앞두고 지역 내 도로 교량 127개소와 급경사지 68개소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도 완료했다. 특히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극한강우에 대비해 도로시설물 파손 여부, 사면 붕괴 위험 지역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으며, 폭염 대응을 위해 설치된 그늘막 141개소에 대해서도 안전성 점검을 마쳤다. 시는 향후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강수량 증가 및 홍수·태풍 발생 시 즉각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해 도로 침수, 토사 유출, 시설물 파손 등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문형진 도로관리과장은 “호우 및 태풍 예보 시 시민들께서는 침수나 붕괴 위험이 있는 지역에 접근을 삼가주시고, 긴급상황 발생 시 즉시 원주시 또는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새벽시장 인근 주차난 해소와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원주교 상류와 봉평교 하류 원주천 둔치 주차장 정비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정비 사업은 주차장 내 무질서한 주차로 인한 접촉 사고를 줄이고,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정비 내용으로는 주차선 도색을 통한 주차구획 명확화, 주차 공간 재배치 및 효율적 공간 활용 등이 포함됐다. 그동안 평원동과 중앙동 일원은 둔치에 마련된 주차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해 풍물시장 운영일에는 주차난과 교통체증이 반복되며 인근 상권과 문화시설 이용에 불편이 컸다. 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기존 199면이던 주차공간을 234면으로 확대, 총 35면을 추가 확보했다. 특히 무분별한 갓길 주차를 방지하고 통행 통로를 확보함으로써 차량과 보행자 간 충돌 위험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하천 내 시설 정비를 통해 시민들의 하천 이용 편의와 인근 지역의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강수 원주시장은 7월 1일 출범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시정 성과를 돌아보고 원주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원주시에 따르면 원 시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7월 월례조회에 참석해 직원들과 민선8기 원주 시정을 공유한다. 이어 '3주년 시정 성과'와 '향후 비전'에 대하여 시청 브리핑룸에서 현안 브리핑을 진행한다. 점심시간에는 밥상공동체 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배식과 설거지 봉사를 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오후에는 부론일반산업단지, 문막 앞뜰 등 민선8기 주요 사업 현장을 찾아 추진 상황을 직접 살핀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2022년 민선8기 출범 후 시민들의 행복과 안전, 원주시의 발전을 위해 끝없이 고민하고 노력해 왔다"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남은 민선8기 기간 동안 흔들림 없는 시정으로 36만 시민이 행복한 원주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주시는 30일 시청 10층 대회의실에서 '2025년 상반기 민선8기 공약 이행 보고회'를 개최했다. 원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공약 추진 성과를 살피고 현재 추진 중인 공약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며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공공 산후 조리비 지원, 섬강 체육공원 조성 등 18건의 공약을 완료해 '전체 공약 132건 중 119건 완료, 완료율 90.2%'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시는 강원도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전국 매니페스토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우수(SA)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민선8기 원주시의 자세한 공약 이행 상황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지난 3년간 공직자들과 함께 시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멈추지 않고 달려왔다."라며, “앞으로도 공약을 성실히 이행해,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행복한 도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김태흠,지천댐 건설 강행 밝혀...“해수담수화보다 댐이 현실적”

충남=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천댐 건설 사업에 대한 강한 추진 의지를 거듭 밝혔다. 그는 지천댐이 단순한 지역 개발 사업이 아니라 국가 미래 자원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자원이 없는 대한민국에서 전력과 물은 곧 미래의 핵심 자원입니다. 이 사업은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당장 직을 내려놓더라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 김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지천댐 사업을 둘러싼 갈등과 오해에 대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일부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김 지사는 “반대 인원은 전체 대비 많지 않다"며, “여론조사 조작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응답률이 30%를 넘는 조사는 통상 신뢰할 만하다"며 조사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정권이 바뀌었다고 이미 확정된 정책을 백지화하는 건 올바른 행정이 아니다"라며, 정부 정책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강조했다. “전국적으로 1314개 댐 건설계획 중 910개는 이미 확정된 상태이다. 정권 교체를 이유로 이런 계획이 무효화된다면 그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 보완책도 마련했다. 김 지사는 “기존 기준으로는 약 370억원의 주민지원금이 가능했지만, 시행령 개정을 통해 국가가 770억원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충남도가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곳은 우리뿐"이라며 차별성을 설명했다. 물 부족 위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봄과 같은 가뭄이 반복되면 충남 서부지역은 식수 제한이나 절수 조치를 피할 수 없다"며, 지천댐이 자체 수자원 확보를 위한 유일한 현실적 대안임을 전했다. 현재 부여·청양 지역은 대청댐과 보령댐에 의존하고 있으며,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천댐 반대 대책위에서 대안으로 거론되는 해수담수화에 대해서는 “건설비와 유지비가 댐보다 몇 배 더 들고, 그에 따른 전기요금 상승은 결국 주민과 기업에 부담으로 돌아온다"며 비효율성을 지적했다. 실제로 해수담수화 방식 중 하나인 역삼투압(SWRO)의 경우, 세제곱미터(㎥)당 전력 소비량이 약 45킬로와트시(kWh)에 달하며, 단위 물 생산 비용은 ㎥당 6001,200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연간 수십만 톤의 용수가 필요한 충남 서부권에 이를 적용할 경우, 막대한 전력 소모와 생산단가 상승은 사실상 지속 가능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는 전통적인 댐 수자원보다 비용 부담이 높은 구조로, 장기적으로 산업 경쟁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지사는 이 같은 이유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전기요금 상승을 초래했고, 이는 기업의 부담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환경 우려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지금도 축산 오염원 때문에 지천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댐은 오히려 수질관리와 생태복원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앞으로 지천댐 추진을 위한 전담 TF와 구성된 지역 주민 협의체와 소통을 강화하고, 사업 타당성과 수용성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김은지 기자 elegance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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