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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롤] 광명시-안양시-양평군-의정부시-파주시

광명=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광명시가 오는 20일 오후 2시 철산상업지구 광장과 청년동에서 2025 청년의 날 축제 '청춘:리본(Re;born)'을 개최한다. 청년 도전과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서다. 청년의날은 청년기본법에 따라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로 청년에 대한 사회적 공감과 존중을 확산하기 위해 제정됐다. 매년 청년의날을 기념해 광명시는 청년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축제 제목 '청춘:리본(Re;born)'과 주제 '다시 태어난 청춘, 함께 만드는 새로운 시작' 역시 청년이 직접 정했다. 행사는 청년동과 철산상업지구 광장에서 다채로운 즐길거리, 볼거리와 함께 펼쳐진다. 청년동에선 △관객 참여형 연극 '식욕하는 마음' △캐리커처-타로-흑백사진관 △꽃꽂이-가죽 열쇠고리 원데이클래스 등 축제 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체험이 준비된다. 철산상업지구 광장에선 청년정책 홍보 부스를 비롯해 △게임 이벤트 △청년 소상공인·창작자 플리마켓 △체험 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낮에는 지역 청년 예술가들 무대가 열린다. 특히 저녁 7시에는 드라마 '도깨비' 삽입곡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로 잘 알려진 가수 펀치의 특별공연이 열려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18일 “청년의날 축제는 청년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어 기획하고 참여하는 자리로,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청년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꿈을 펼치고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과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안양시가 오는 22일 지역 소비 촉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시작한다. 이번 지급은 소득 상위 계층을 제외한 시민 90%가 대상으로 1인 10만원 민생쿠폰이 지급된다. 정부가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통해 대상 여부, 지원금액 등을 사전 안내하는 가운데 이달 22일부터 건강보험공단-카드사 누리집, 행정복지센터 방문으로도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이달 22일(오전9시)부터 내달 31일(오후6시)까지 접수하며, 첫 주에는 혼잡을 낮추기 위해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인 시민이 확인-신청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1차 지급과 동일하게 신용-체크카드의 민생쿠폰은 카드사 누리집-앱-콜센터-자동응답시스템(ARS) 등을 통해 받을 수 있으며, 안양사랑페이(카드형) 또는 선불카드는 주민등록상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직접 방문 신청할 수 있다. 안양시는 취약계층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운영했던 '찾아가는 신청'과 '민생 소쿠리(민생회복 소비쿠폰 이용)특공대'도 지속 운영해 민생쿠폰 신청 및 이용에 시민 편의를 적극 도울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18일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살린 지역경제 불씨를 이어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지급할 것"이라며 “특히, 추석을 앞두고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가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조기 지급 및 이용 독려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양평군은 환경부 주관 '2025년 일회용품-포장재 감량 및 재활용 촉진 분야' 공모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환경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일회용품과 포장재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을 촉진한 실적이 우수한 사업자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조사를 거쳐 최종 수상기관이 선정됐다. 양평군은 다회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 사업 확대 운영으로 △일회용품 없는 축제 운영 △다회용품 세척시설 건립 △다회용 앞치마 공급 시범운영 △일회용품 없는 양평 특화지구 운영 △일회용품 없는 청사 조성 △단체장 추진 의지 등 여러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각종 행사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이고 폐기물 발생량을 90% 이상 감축한 점이 높이 평가됐으며, 청사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컵에 RFID 칩을 부착해 탄소포인트제도와 연계한 운영 방식도 우수 사례로 주목받았다. 또한 환경교육도시 양평에 걸맞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자원순환 교육을 통해 군민의 환경 인식을 개선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18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마침내 성과를 이뤘다“며 "이번 수상은 군민 관심과 참여가 크게 기여했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자원순환도시 '매력 양평'을 만들어 나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의정부시는 지난 16일 첨단 방위산업 혁신을 주도할 ㈜위우너스, ㈜스페이스앤빈과 '첨단 방위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방위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기업과 협력 기반을 넓히기 위해 마련했다. 이는 지난 8일 첨단 드론 산업체인 ㈜아쎄따, 아이원랩㈜과 체결한 협약의 연장선으로, 의정부시는 국방 소프트웨어와 우주 방사선 차폐 기술 분야 기업과 손잡고 다양한 산업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위우너스는 공군 및 해군 지휘통제-전장관리, 전술데이터링크 분야 시스템 개발 및 컨설팅을 주력사업으로 한 국방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 기업이다. 고용노동부와 서울시로부터 강소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벤처기업 및 기술혁신 이노비즈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공인됐다. 스페이스앤빈은 우주 방사선 차폐 기술을 개발하는 우수한 스타트업으로 의료 시장과 우주‧방산 시장을 공략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글로벌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선정됐으며, 국방 강소벤처기업으로 인증받아 성장 잠재력과 혁신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의정부시는 다양한 분야 방위산업 협력 기업을 확대하고, 관내 기업의 방위산업 전환을 유도하는 등 첨단산업 생태계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의정부시 차원에서 기업 지원 제도와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해 실질적 성과 창출로 이어지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8일 “방위산업은 지역경제 발전과 국가안보를 동시에 지탱하는 중요한 분야"라며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방위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기자 김경일 파주시장은 1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파주시 시청사는 '효율과 실용'을 원칙으로 삼아 기존 청사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꼭 필요한 수준으로 증축하는 방안으로 결정했다"며 “이는 행정 연속성을 확보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공사비와 이전 비용 등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청사를 이전하지 않고 기존 부지에 증축하기로 결정해 금촌의 행정-역사적 상징성과 정체성을 계승하고 도심 공동화를 막아 지역 간 균형발전과 도심 활력,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주시는 작년부터 시청사 건립과 관련한 공론화를 추진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행정 및 재정 여건과 추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왔다. 공론화 과정에서 시민은 △통합 접근성 △부지 적정성 △포용 성장성을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았으며, 이에 파주시시는 ①현 청사 부지가 기존 상권 및 행정 인프라와 연결성이 뛰어나 통합 접근성을 갖췄고 ②기존 부지와 인프라 활용으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어 부지 적정성이 높고 ③파주시 전체 균형발전과 기존 상권과 공동체 유지로 포용 성장성 또한 우수하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 청사부지에 시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기존 청사 옆에 있는 시민회관과 금촌도서관 부지를 추가 활용해 공연장과 지하주차장을 포함한 연면적 약 4만㎡ 규모의 시청사를 건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 행정수요에 따른 조직 확장 가능성을 고려한 유연한 공간 설계로 시민 편의와 행정 서비스 효율을 극대화하고 100만 자족도시를 위한 문화-복지-소통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청사로 시청사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올해 중으로 청사 증축 기본계획(안)을 마련해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7년까지 투자심사를 완료한 뒤 2028년 설계 공모를 거쳐 2030년 착공해 2032년 준공할 수 있도록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김경일 시장은 “민생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 파주시는 청사를 이전하지 않고 현재 청사부지를 활용해 투입 예산을 줄이고, 이런 예산을 민생과 복지 등 시민의 기본적인 삶을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경일 파주시장이 18일 발표한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파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파주시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계신 언론인 여러분! 저는 오늘 효용과 실용을 원칙으로 100만 자족도시 파주로 나아가기 위한 '파주시 시청사 증축' 계획을 설명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파주시는 작년 한 해 동안 신청사 건립 공론화를 통해 시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 및 재정 여건과 추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왔습니다. 그 결과, 시청사는 효율과 실용을 첫 번째 원칙으로 삼아 기존 청사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꼭 필요한 수준으로 증축하는 방안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증축을 통해 기존 청사를 계속 사용함으로써 행정의 연속성 확보와 함께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공사비와 이전 비용 등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금촌 지역의 행정적-역사적 상징성과 정체성을 계승하고, 도심 공동화를 방지함으로써 북파주와 남파주 간 균형발전과 도심 활력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방향에 따라 추진 전략을 구체화하여 단계별 추진계획에 맞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투자심사를 완료한 뒤, 2028년 설계 공모를 통해 2030년 착공하고, 2032년 준공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진행하겠습니다. 또 증축되는 시청사는 확장성과 유연성을 갖춘 공간으로 설계해, 향후 100만 자족도시 파주를 상징하고 미래를 위한 확장 및 기능 변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파주시민 여러분! 민생이 여전히 어렵습니다. 이에 시는 청사 이전에 들어갈 막대한 예산으로 민생과 복지를 비롯해 시민들의 기본적인 삶을 지키는데 집중하겠습니다. 이번 시청사 증축 결정은 지역의 역사성과 공동체, 상권을 지키면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민한 결과로 앞으로의 추진 과정에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 9. 18. 파주시장 김경일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스위치온, ‘나나’와 손잡고 TVC 공개…멀티채널 캠페인 전개

헬스케어 브랜드 스위치온이 나나가 등장하는 브랜드 TVC 영상을 최근 공개하며 TV, 디지털, 오프라인 채널을 아우르는 멀티채널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브랜드 대표 제품인 '스위치온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며, 소비자에게 건강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다. 영상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건강한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TV뿐 아니라 유튜브,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주요 옥외 매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동시에 노출되어 소비자 도달 범위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스위치온은 영상 공개와 함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숏폼 콘텐츠, 촬영 현장 스케치, 나나의 인터뷰를 공개해 젊은 소비자층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콘텐츠는 짧고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브랜드 메시지를 쉽게 전달하는 동시에, 나나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보여주며 브랜드와 모델 간의 시너지를 강화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멀티채널 전략이 단기적으로는 도달 범위를 넓히고,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스위치온 관계자는 “나나와 함께하는 스위치온의 멀티채널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건강한 루틴의 가치가 소비자에게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브랜드 철학을 알리고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1000만 ‘은빛 고객’ 잡아라...생보업계, 시니어사업 진출 가속화

생명보험사들이 초고령사회 진입 등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시니어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보험시장이 포화상태라는 우려를 딛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는 올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3%로 높아졌다. 이는 0~14세(10.2%)의 2배 수준으로, 2035년에는 격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고령자(29.5%)는 1500만명대로 진입하는 반면, 같은 기간 0~14세(7.4%)는 526만명에서 374만명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생보사들은 향후에도 저출산의 영향으로 총 인구가 감소하지만, 고령자는 많아지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요양시설 확보를 비롯한 고객군 맞춤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서울 동남쪽에 이들의 투자가 집중되는 것도 특징이다. 교통과 의료 등 고령자에게 특히 요구되는 인프라가 우수해 해당 연령대의 인구가 유입되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고객군을 쉽게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양사업에서 앞서가는 기업들은 KB금융 등 금융지주계 소속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30인 이상 요양시설을 설치하려는 사업자가 직접 토지를 소유하거나 공공부지를 임차해야하는 규정상 대규모 초기 투자가 필요한 까닭으로 풀이된다. 은행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에 앞서 '큰형님'의 지원사격이 없으면 진출이 쉽지 않다는 의미다. 실제로 KB라이프는 요양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의 ICT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500억원의 추가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지난 15일 경기도 광교신도시에 4번째 요양시설도 오픈했다. '광교 빌리지'는 총 180명이 입주할 수 있는 곳으로, KB골든라이프케어의 첫번째 프리미엄 요양시설이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위례·서초·은평과 광교에 이어 오는 11월 서울 '강동 빌리지'를 개소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니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삼성·LG와 손잡고 실시간 고령자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는 역량도 높인다. 신한금융그룹에서는 신한라이프의 시니어사업 전담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가 올 연말 하남미사 요양시설을 오픈하고, 2028년까지 요양원 4곳·실버타운 2곳을 설립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케어의 파트너는 LG유플러스·현대건설·서울시50플러스재단 등으로, 회원 21만명을 보유한 군인공제회와 함께 금융·헬스케어·문화를 비롯한 분야를 아우르는 노인 주거 솔루션도 확립한다는 구상이다. 하나금융에서도 하나생명이 요양사업 전담 자회사 하나더넥스트 라이프케어를 세웠고 시설 오픈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KB·신한과 달리 사명에 하나금융의 고령층 전용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은퇴설계와 상속 및 치매 보장을 포함한 금융·비금융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전개한다는 의사를 표명한 셈이다. 비은행계에서는 삼성생명이 깃발을 드는 모양새다. 요양사업 전담 자회사 삼성노블라이프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운영하던 실버타운(삼성노블카운티) 운영권을 넘겨 받으면서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 다른 생보사들도 규제 및 시장 흐름을 보면서 참전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교보·한화생명 등의 잇따른 보험금청구권 신탁 시장 진출도 시니어사업의 일부다. 업계가 보유한 882조원 규모의 사망 담보 계약 잔액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는 고객들의 수요를 활용하기 위함이다. 삼성생명은 올 상반기 기준 2500억원이 넘는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교보생명의 실적도 800억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생명도 업계 최초 신탁업 겸영 인가를 무기로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고령자를 중심으로 불어나는 치매인구도 시장의 성장을 점치게 만드는 요소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의사결정이 어려워지기 전에 유산을 물려주고 싶은 자녀 또는 손자·손녀를 대상으로 사전에 설정한 수령 방식을 적용하는 솔루션으로 작용한다. 상속 절차에서 절세 효과가 발생하는 것도 강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사업 모두 전폭적인 규제 완화가 필요하지만, 지속적인 수요가 있어 결국 개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생애보장과 사회안전망 제공이라는 생명보험의 본질과 부합하는 부분도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포스코퓨처엠, SK이노베이션 E&S와 ‘태양광 파트너십’

포스코퓨처엠이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은 SK이노베이션 E&S와 태양광 발전사업 추진 계약을 18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 E&S는 포스코퓨처엠 포항공장 지붕 및 주차장에 2.5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2.8기가와트시(G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포스코퓨처엠은 태양광 시설서 생산된 전기를 구매해 공장 운영에 활용함으로써 연간 약 1300톤의 탄소배출 감축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 협력으로 포스코퓨처엠은 경쟁력 있는 가격에 전력을 공급받는 동시에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에 한발 더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재생에너지 사업 협력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사업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050년 탈탄소 달성을 목표로 2021년 세종 음극재 공장에 연간 209MWh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준공했고, 지난해에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광양 양극재 공장에 연간 2.6GWh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용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포항공장에 이어 전남 광양 NCA 양극재 전용 공장에도 태양광 발전설비 추가 설치를 검토하고, 전력구매계약(PPA),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Renewable Energy Certificate) 구매 등 재생에너지 조달 방법을 다양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비아이씨엔에스·하나시스 맞손, ‘AI 음성인식 키오스크’ 개발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기업 '비아이씨엔에스'와 포스(POS) 키오스크 전문업체 '하나시스'가 손잡고 연내 음성으로 주문 가능한 'AI 음성인식 키오스크'를 선보인다. 비아이씨엔에스는 18일 하나시스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인공지능 스마트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가 개발하는 키오스크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탑재했다. 95% 이상의 정확도로 음성을 인식하며, 자연스러운 대화만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시험 운영 결과 주문 시간이 기존 평균 1분에서 20초로 67% 줄었고, 대기 시간도 40% 감소했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회사는 AI 음성인식 키오스크가 디지털 격차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기기 사용이 익숙지 않은 고령층, 장애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다. 특히,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로 꼽히는 시각장애인들의 '키패드를 이용하는 주문 방식'도 보완할 수 있다. 양사는 기업 내부에서만 작동하는 '폐쇄형 AI 에이전트'도 개발한다. 이 시스템은 외부 유출 위험 없이 기업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전사 문서를 자동 분석해 직원들이 자연어로 정보를 검색하도록 지원한다. 이 같은 계획과 함께 비아이씨엔에스는 AI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나시스는 키오스크 하드웨어 제조를 각각 담당한다. 양사는 오는 12월 소상공인용과 산업용 제품을 동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원철 비아이씨엔에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AI 기술을 생활 속으로 빠르게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용 하나시스 대표는 “현재 개발 보급 중인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소상공인부터 대기업까지, 일반인과 장애인 모두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키오스크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수출 다변화’ 韓 기업 지속 성장 열쇠 삼아야”

우리나라 수출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결정짓는 핵심은 시장·품목 다변화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한국 수출의 다변화 현황과 수출 지속 및 성장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국 및 품목 집중도 지수는 각각 918, 520으로 집계됐다. 세계 10대 수출국(홍콩 제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 규모가 비슷한 일본(892, 389), 프랑스(549, 118), 이탈리아(486, 108) 등과 비교해도 숫자가 현저히 높았다. 조사에 사용된 '허핀달-허쉬만 집중도 지수'(HHI: Herfindal-Hirschman Index)는 수출 집중도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수치가 낮을수록 수출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됨을 의미한다. 상위 10대 수출품목과 수출국 비중으로 봐도 우리나라 수출의 편중 양상은 뚜렷했다. 작년 기준 우리나라는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상위 10대 품목이 전체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했다. 상위 10대 수출국 비중도 70.8%로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불확실한 대외 무역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출 다변화가 필수적인 요건이라고 봤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국내 9만2385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5년 수출실적을 실증 분석한 결과 수출국 및 수출품목이 1단위 늘어나면 수출 중단 위험은 각각 5.4%, 1.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 기간 중 수출을 지속한 2만2755개 기업을 패널 분석한 결과 수출국과 수출품목 수가 1단위 증가할 때 기업의 연간 수출액은 각각 7.8%, 1.1%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개별기업 단위에서도 수출시장과 품목 포트폴리오가 다양하게 구성될수록 수출 지속력과 성장성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보고서는 수출 지속기간이 5년 이하인 기업의 절반 이상이 단일 품목과 단일 시장에 의존하고 있다고 짚었다. 기업 규모와 성장 단계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초기 중소기업에는 해외 바이어 발굴과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중견기업에는 연구개발(R&D) 및 현지화 지원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혜정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우리 수출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특정 시장·품목에 대한 의존을 벗어나 신흥시장과 신산업으로의 전략적 다변화가 절실하다"며 “단순한 양적인 확장에 그치지 않고 미국, 중국 등 기존 시장에서 축적된 경험을 활용해 새로운 수출 기회를 확보하거나 인공지능(AI) 확산, ESG 요구 등 대외 무역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질적 다변화'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LG그룹, 추석명절 협력사 대금 9800억 조기 지급

LG그룹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생필품 나눔 등 사회공헌 활동에 나선다. LG그룹은 추석 명절에 앞서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 9800억원 가량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한다고 18일 밝혔다. LG전자,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8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LG그룹은 지난 설 명절에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영을 돕기 위해 1조5000억원 규모 납품대금을 예정보다 앞당겨 지급했다. 계열사들은 협력사가 무이자 또는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동반성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해 약 1조2000억원 규모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시중 은행과 예탁·출연금으로 총 3000억원 규모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하며 경영자금이 필요한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 신규 설비 및 자동화 설비에 투자해야 하는 협력사에는 매년 400억원 가량 자금을 무이자로 제공해 협력사의 제조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LG이노텍은 1400억원, LG화학은 2000억원, LG CNS는 47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상생펀드·금융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LG 계열사들은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등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와 경북 구미의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에 생활용품 등을 지원한다. 결연을 맺은 복지시설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LG화학은 여수, 대산, 청주의 사업장 인근에 사는 지역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등을 전달한다. LG헬로비전은 추석을 맞아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마음나눔 꾸러미' 활동을 전개한다. 마음나눔 꾸러미는 지역 소상공인이 판매하는 지역 특산물과 생필품으로 구성돼 지역사회 복지기관을 통해 장애인·독거노인·다문화가족·자립준비청년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찬우의 카워드] ‘꿈의 배터리’ 전고체, 양산 눈앞…K-배터리 ‘선점 경쟁’

'꿈의 배터리' 전고체가 전기차 시장의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완성차와 배터리 기업들의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다. 한국의 삼성SDI·SK온·LG에너지솔루션도 잇달아 로드맵을 내놓으며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권을 노리고 있다. 1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리튬메탈 음극을 적용한 전고체 배터리(SLMB)의 시장규모는 2024년 2억달러에서 2035년 320억~470억달러로 10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바꾼 구조다. 발화 위험이 크게 줄고, 부피·무게를 줄여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다. 이는 곧 주행거리 향상과 차량 경량화로 이어진다. 토요타, 폭스바겐, BMW 등 완성차 업체들이 일찌감치 전고체를 '게임 체인저'라 부른 이유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시점을 2027년으로 못박았다. 회사가 내세운 무기는 독자적으로 조성한 고체 전해질 소재와 혁신적인 무(無)음극(anode-free) 기술이다. 이를 통해 음극의 부피를 줄이고 양극재 비중을 확대해, 업계 최고 수준인 900Wh/L 에너지 밀도를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국내 최초로 수원 연구소에 전고체 전용 파일럿 라인인 'S라인'을 구축했다. 6500㎡ 규모의 이 라인에서는 고체 전해질 공정 설비, 전용 전극 판, 이온 전달 최적화 셀 조립 공법 등 신규 인프라가 적용돼 2023년부터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샘플을 공급하며 성능 평가를 진행 중이며, 고객사로부터 긍정적 피드백을 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SDI는 단순히 시제품 생산을 넘어 양산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정 혁신에도 집중하고 있다. 계면 저항을 낮추고 생산 효율을 높이는 방법을 꾸준히 연구하며, “전고체 배터리를 가장 먼저, 가장 안전하게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SK온은 지난 15일 대전 미래기술원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를 준공했다. 이번에 준공된 플랜트는 약 4628㎡(약 1400평) 규모로, SK온은 신규 파일럿 라인에서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할 예정이다. 일부 라인에서는 고체 배터리의 한 종류인 리튬 메탈 배터리*도 개발한다. 이 플랜트는 온간등압프레스(WIP) 프리 기술을 국내 최초로 적용해 생산성과 성능을 동시에 끌어올린 점이 특징이다. SK온은 우선 800Wh/L 전고체을 내놓고, 장기적으로는 1000Wh/L까지 목표를 높였다. 상용화 시점은 2029년으로, 기존 목표보다 1년 앞당겼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 이전 완성도 있는 전고체를 내놓는다는 장기 전략을 세웠다. 오창공장에 파일럿 라인을 세우고 시제품 생산을 추진 중이며, 무음극(anode-free) 전지와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에 집중한다. 또 건식전극 공정, 글로벌 학계 협력(UCSD 등)을 통해 양산성 검증에도 힘을 싣고 있다. 다소 느리지만 품질과 안전성을 우선하는 전략이다.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상용화 시점과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목표는 같다. '안전성·성능·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다. 그러나 계면 저항, 생산 수율, 원가 절감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여전히 많다. 일본과 미국 업체들이 특허와 파일럿 단계에서 앞서가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속도와 품질이라는 다른 전략으로 맞서고 있다. 결국 전고체 시장의 승부는 누가 먼저 안정성과 경제성을 확보해 양산 체계를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이번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 준공은 SK온이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전고체 배터리를 누구보다 앞서 상용화해 전동화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SK이노베이션, AI에너지 솔루션사업 ‘질주’

SK이노베이션이 인공지능(AI) 시대 필수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에 맞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전력 솔루션 사업과 서버용 액침냉각 기술, 자체 발전 역량을 내세워 AI 시대에 필요한 에너지 기업으로 진화하는 것이다. 이는 SK그룹이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전략과 맞닿아 있다. 18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7일 냉난방공조(HVAC) 기술과 제조 능력을 보유한 LG전자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AI 데이터센터 에너지-냉각 통합 설루션 공동 개발과 사업화를 해나가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의 다양한 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와 LG전자의 칠러 기반 HVAC 기술이 AI 에너지 솔루션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판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싱가포르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 BDC와 MOU를 맺고 말레이시아 소재 BDC AI 데이터센터에 에너지 솔루션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관련 사업을 본격화했다. SK이노베이션이 에너지 솔루션에 적용할 사업 역량은 △AI 기반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 시스템(DCMS) △ 에너지 저장장치(ESS)·연료전지 등 보조전원 설계 △전력 피크 저감 설루션 △액침냉각 기술 등이 꼽힌다. DCMS는 규모가 큰 데이터센터 곳곳의 전력 흐름과 작동 이상 여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할 때 예비 발전기와 보조전원이 가동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ESS와 연료전지는 어떤 상황에서도 에너지를 데이터센터에 공급하도록 전력을 저장해둔다. 액침냉각 기술은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엔무브가 윤활유 제조에 쓰이는 윤활기유 생산 능력을 기반으로 개발한 AI 데이터센터 액침냉각용 비전도성 액체 '냉각 플루이드'를 기반으로 한다.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플루이드는 서버와 같은 전자장비와 직접 접촉하더라도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 비전도성 물질로, 높은 냉각 효율을 제공해 칩과 서버의 성능을 최적화한다. 액화천연가스(LNG) 같은 자원을 이용한 SK이노베이션 E&S 중심의 자체 발전 역량도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필요하다. LNG 발전의 경우 가스 생산부터 운반, 발전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단계까지 가치사슬(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있다. 수소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에너지원을 이용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러한 능력은 AI 데이터센터용 전력을 외부 전력망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생산할 필요성 때문에 대두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의 연간 전력 소비는 2030년 945테라와트시(TWh)에 달해 2022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SK이노베이션의 역량은 SK그룹이 AI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4차 퀀텀 점프'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 'SK AI 써밋' 행사에서 “대한민국이 AI시대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필수"라며 “SK그룹은 반도체부터 에너지,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서비스 개발까지 가능한 전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기업"이라고 강조한 데 따른 것이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비롯한 AI용 반도체 기술을 보유했고,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축한 AI 인프라는 대량의 전력을 필요로 하는 만큼 그룹의 AI 전환에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사업 역량이 필수다. 울산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SK그룹의 정보통신 기술(ICT), 반도체, 에너지 계열사들이 참여하는 점이 그룹의 핵심 역량을 AI 사업에 적용하는 전략을 잘 보여준다. 울산 AI 데이터센터가 장기적으로는 청정 연료로 생성한 전력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가진 만큼 SK이노베이션을 비롯한 그룹 에너지 계열사들의 역량이 필요하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삼성·SK 등 주요 대기업, 신규채용 대폭 늘린다

삼성, SK, 한화 등 주요 대기업들이 미래 성장 사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신규채용 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향후 5년간 6만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연간 1만2000명씩 뽑는 셈이다. 삼성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주요 부품사업,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은 바이오 산업, 핵심기술로 급부상한 인공지능(AI) 분야 등에 집중해서 채용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공채제도를 아직 유지 중이다.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하고, 1995년에는 지원 자격 요건에서 학력을 제외하는 등 차별을 철폐한 '열린 채용'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K그룹 역시 AI 시대를 이끌어갈 청년인재를 채용한다고 선언했다. 올해 12월까지 상반기(1~6월) 규모에 버금가는 4000여명을 채용해 총 8000여명을 선발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실무형 청년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지원도 강화한다. 계열사별로는 SK하이닉스가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하반기(7~12월)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반도체 설계, 소자, 연구개발(R&D), 양산기술 등 SK하이닉스의 AI 반도체 사업 확대에 함께할 역량 있는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다. 2027년 상반기 중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서만 수천명 규모 채용이 계획 돼있다. 청주캠퍼스 M15의 차세대 D램 생산능력이 증설되는 등 SK하이닉스의 채용활동은 향후 확대될 예정이다. SK그룹은 또 지난달 기공한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등 미래 전략사업 확대에 발맞춰 사업분야별로 청년인재를 모집할 계획이다. SK그룹은 3·9월 정기 공개채용과 수시 공개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SK 취업을 희망하는 인재들이 더 많은 기업에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고, 멤버사들은 정해진 시기에 얽매이지 않으면서 필요한 인재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국가 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총 72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청년 채용 규모를 1만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대차그룹의 채용은 글로벌 모빌리티 퍼스트무버의 위상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국내 연관산업의 고용 유발 효과까지 감안하면 관련 산업의 전체 채용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그룹은 청년 일자리 확대 차원에서 앞으로 5년간 1만5000명을 뽑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당장 올해 채용 인원을 당초 계획(2600명)보다 400명 늘려 30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 이후에는 안전, AI, R&D 분야 채용 확대 등을 통해 올해와 유사한 채용 규모를 유지한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도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확대한다고 이날 밝혔다. 방산·우주·조선·해양·금융·기계·서비스 등 사업을 확대하면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한화그룹은 30개 계열사의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를 상반기 대비 1400여명 늘어난 3500여명으로 확대했다. 앞서 상반기에 신규로 2100여명을 채용했다. 하반기 채용까지 마무리하게 되면 올해 총 5600여명을 뽑게 된다. 특히, 방산 분야에서만 연간 약 2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며, 금융 계열사는 70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주요 계열사별 연간 채용인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100명, 한화오션 800명, 한화시스템 550명, 한화생명 300명, 한화손해보험 250명, 한화투자증권 200명 등이다. 이 외에도 인턴십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 신규 채용 확대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 고용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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