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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생산적금융·AX·시너지...선도금융그룹 도약” [신년사]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생산적 금융, 인공지능 전환(AX), 계열사 시너지라는 방향 아래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자"고 주문했다. 임종룡 회장은 2일 “올해 그룹의 경영목표를 '미래동반성장을 주도하는 우리금융'으로 정하고, '생산적 금융·AX 선도·시너지 창출'을 3대 중점 전략방향으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생산적 금융은 기업금융 명가인 우리금융이 가장 자신있게, 그리고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라며 “기업의 성장 단계 전반을 투자, 융자로 폭넓게 지원하고, 생산적 금융을 우리가 앞서 나갈 수 있는 핵심 강점으로 삼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심사, 상담, 내부통제 등 핵심영역에서 AX 성과를 임직원 모두가 가시적인 변화로 체감할 수 있도록 실행의 깊이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AX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 AI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의 일상을 담은 디지털 신사업을 확대해 우리금융과의 접점을 넓히고, 미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올해는 우리금융이 은행, 보험, 증권을 온전히 갖춘 종합금융그룹으로 맞이하는 새로운 시작점"이라며 “금융의 3대 축인 은행·보험·증권을 포함한 그룹사 모두는 업권별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지속 높이는 한편, 그룹 차원의 협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실행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임 회장은 “그동안 활성화해 온 시너지를 심화하는 것을 넘어, 종합금융 체제에서만 가능한 새로운 시너지 영역으로 확장해 보다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회장은 “우리가 가는 길이 금융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 수 있도록, 속도와 방향은 물론 '깊이'에서도 남다른 금융그룹이 되자"라며 “원팀의 강한 자신감으로 그 길을 함께 열자"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구본욱 KB손보 사장 “윤리경영·소비자보호 타협할 수 없는 가치” [신년사]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추구할 핵심전략들을 제시했다. 또한 윤리경영·내부통제·소비자보호는 고객 신뢰와 직결된 타협할 수 없는 절대 가치로, KB손해보험의 방식이 업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2일 사내방송·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시무식에서 △고객 최우선 경영 △미래 지향적 사업 모델 구축 △역동적 조직문화 확산을 3대 핵심전략으로 꼽았다. 저성장 고착화,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자본규제 강화, 디지털 플랫폼 기업의 공세 등 새로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함이다. 우선 '고객 최우선 경영'을 통해 고객에게 최상의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열한 경쟁 환경일수록 고객 경험의 차별화가 재무적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국민 모두의 평생 희망파트너'라는 미션 아래 고객과 사회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야 할 책임이 있다"며 “금융 소외 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개발 및 본업과 연계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돌봄'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정적 자본 관리 기반의 질적 성장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전통적 보험 사업의 성장 한계를 돌파할 수 있는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으로 안정적 이익 기반 확보를 병행하고, 견고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준비한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실행해야한다고 주문했다. 구 사장은 “훌륭한 전략과 프로세스가 있어도 조직문화라는 엔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성과로 이어질 수 없다"며 “관행을 깨는 도전과 실행이 일상화된 조직으로 변화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지난해 국내외 경기 둔화, 금융시장 변도엉 확대, 새로운 회계·자본체계 정착을 비롯한 환경에서 장기 및 자동차보험 시장 지위 개선 등의 성과를 거둔 점을 치하했다. 전 채널 신규 매출 확대와 보험계약마진(CSM) 순증을 통한 안정적 미래 이익 기반도 확보했다. 구 사장은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자세로 도전 위에 성장이 쌓이고, 성장이 다시 뚜렷한 성과로 이어지는 한 해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발언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쿠팡VS무신사 ‘기싸움’ 심화, 전직금지 분쟁 이어 쿠폰팩 저격

패션 플랫폼 업계 1위 무신사와 이커머스 절대 강자인 쿠팡 간 미묘한 기싸움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쿠팡 출신의 전직 임원 이직을 놓고 법적 싸움을 벌인 데다, 최근 무신사가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쿠팡 측이 내놓은 보상안을 연상케하는 쿠폰팩을 공개해 대놓고 저격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일 무신사는 언론 대상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한 국내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이 무신사로 이직한 전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제기했던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 등 일련의 법적 분쟁이 법원의 기각 결정과 상대 측의 항고 취하로 최종 종결됐다"고 밝혔다. 무신사 설명대로라면 지난해 11월 24일 법원은 해당 가처분 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직업 선택의 자유를 존중해야한다는 점과 함께, 타사가 주장한 영업비밀 침해와 경업금지 약정 위반에 대한 소명이 불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무신사 측은 “법원의 기각 결정 이후 상대 측이 항고를 진행했으나, 지난해 12월 17일 최종적으로 항고취하서를 제출함에 따라 관련 분쟁은 종결됐다"며 “이번 결과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의 자유로운 이동과 전직이 법적으로 정당함을 확인해준 판단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법적 분쟁은 지난해 7월 쿠팡이 무신사로 이직한 전직 임원 2명을 상대로 전직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쿠팡은 해당 임원들이 로켓배송 등 자사의 영업비밀을 침해하고, 경업금지 약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법적 분쟁은 종결됐으나 최근 무신사 측이 새해 프로모션으로 공개한 5만원 쿠폰팩을 놓고 '쿠팡 저격용'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앞서 쿠팡이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공개한 보상안과 마찬가지로 5만원 상당의 쿠폰을 제공하는 데다, 할인 적용 카테고리까지 4개 서비스로 유사하기 때문이다. 실제 무신사는 자체 스토어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새해 맞이로 그냥 드린다"며 기존 회원·신규 회원을 대상으로 5만원 할인 쿠폰팩과 5000원 어치 무신사머니 페이백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급 기간은 오는 14일까지로, 쿠폰팩 구성은 카테고리별로 △무신사 스토어(2만원) △무신사 슈즈 앤 플레이어(2만원) △무신사 뷰티(5000원) △무신사 유즈드(5000원) 총 4가지다. 이와 유사하게 쿠팡 측에서 공개한 보상안도 쿠팡(종합몰)·쿠팡이츠(배달)·쿠팡트래블(여행)·알럭스(명품) 등 4개 카테고리에 걸쳐 5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무신사의 새해 프로모션 쿠폰 색상마저 빨강·노랑·초록·파랑으로, 쿠팡 로고 컬러를 연상시킨다는 해석도 나온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 “생산적금융 활성화 위해 제도 개선” [신년사]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이 서민금융·생산적금융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추진을 새해 첫 과제로 설정했다. 2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오 회장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저축은행이 중소서민금융을 선도하는 중추적 금융기관으로서 위상과 역할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현재 업권 현황에 대해 “연체율이 1년 9개월 만에 6%대로 안정화되었고, 흑자전환이라는 결실을 맺어 시장의 우려를 상당부분 불식시켰다"면서도 “올해도 경기침체, 규제 강화 등에 따른 영업환경 위축으로 우리가 풀어가야 할 과제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 회장이 밝힌 첫 번째 과제는 저축은행 경쟁력 제고와 새로운 도약 지원이다. 서민금융·생산적금융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영업채널 확대·저축은행 발전 전략 마련 등을 통해 미래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두 번째는 건전성 관리와 내부통제 강화다. 오 회장은 “올해 PF대출·NPL자회사 등 부실채권 정리를 통한 건전성 관리를 지원하고, 배드뱅크·새출발기금 대상확대 등 정책과제 대응과 책무구조도의 안정적 도입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올해 IT시스템 안정성과 디지털 금융 경쟁력 확보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IFIS 구축 추진, 정보보호솔루션 고도화 등을 통한 IT보안을 강화하고 비대면 프로세스 기능 개선 등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확보한다. 마지막으로 금융소비자 신뢰 제고 및 이미지 개선에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해킹 및 비대면 금융사기 예방 강화 솔루션을 구축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금융취약 계층에 대한 금융교육,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 저축은행 이미지 개선 작업도 이어갈 전망이다. 오 회장은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림없이 일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과 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오랜 시간 수 많은 단련을 거칠수록 더욱 강해진다는 '천추백련(天錘百鍊)'의 사자성어와 같이 저축은행 업계도 한층 더 견고하고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성장하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황기연 수출입은행장 “수출경쟁력 강화 위해 전방위 금융지원” [신년사]

황기연 수출입은행장이 새해 전행적인 역량을 집중할 과제로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 금융지원을 꼽았다. 황 행장은 2일 “지난해 11월 은행장 취임 당시 미래성장동력 확보, 생산적 금융을 통한 통상위기 극복, 글로벌 사우스와의 협력, 현장성과 실행력이라는 새로운 전략방향을 전한 바 있다"며 “이 네 가지 축은 우리의 비전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기초가 될 것으로, 이제 4대 축의 이행과 수은의 새로운 반세기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으로, 다음 네 가지 핵심과제에 전행적인 역량을 집중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장 먼저 황 행장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 금융지원을 통해 한국 경제의 대도약을 뒷받침하겠다는 과제를 제시했다. 수은은 올해 국가대항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방산·조선·원전 등 전략 수주산업에 대해 글로벌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해 수은금융의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반도체·바이오·자동차 등 주력 수출산업에 대한 대미투자 금융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영역 확장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황 행장은 “아울러 지난해 말 법 개정을 통해 공급망안정화기금에 대한 수은의 출연이 가능해졌다"며 “확대된 재정적 여력을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핵심 기술 및 원자재 확보, 생산기반 내재화 등을 보다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 우리 기업들의 공급망 위기대응 역량 강화와 경제안보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과제는 생산적 금융 지원 확대다. 지난 12월 정부와 국회의 협조로 수은법이 개정돼 직·간접 투자에 관한 법적 제약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 수은은 올해 내 VC펀드 출자를 개시하는 한편 2028년까지 3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를 통해 총 15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견인하는 등 생산적 금융 제공자의 역할을 획기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황 행장은 “AI 등 미래 첨단산업에 대한 직·간접 투자, 해외 투자개발형 사업에 대한 지분 참여 등을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은 정책금융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가는 핵심 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소·중견기업과 지역경제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기술력과 성장잠재력를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에 향후 3년간 총 110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해 중소중견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집중 지원한다. 또한, 비수도권 소재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종합 지원 패키지를 도입해 수도권 집중 완화와 국토균형발전을 촉진하는 정책금융을 실현할 방침이다. 황 행장은 “단기 성과에 치우치지 않고 향후 우리 경제의 성장기반이 될 산업과 기업에 적기신속하게, 충분한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과제는 수은 100년을 위해 지속가능 경영의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책임있는 공적금융을 실천하는 것이다. 수은은 지난해 12월 새롭게 개편한 '수은 ESG 경영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이행해 나감으로써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포용적 사회를 선도하는 대외정책금융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황 행장은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친환경 수출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상생협력과 동반성장, 지속가능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포용금융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은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투명성과 책무성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국익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디지털, 에너지전환 등 과학기술 및 혁신 기반의 개발협력 사업을 중점 지원하는 한편, 우리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사업 심사부터 승인, 집행, 평가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한다. 현장 기능을 대폭 확대하고 성과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에서 책임 있는 파트너로서의 위상 정립에도 나선다. 네 번째 과제는 AI 전환 가속화를 꼽았다. 수은은 AI 체계를 수립하고 구현하기 위해 AI 플랫폼 구축 추진반을 신설하고, ]AI 거버넌스 확립, 보안체계 고도화 등 필수 인프라 구축을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황 행장은 “'KEXIM AI'를 업무 전반에 걸쳐 순차적으로, 폭넓게 도입해 업무 생산성을 제고하는 한편 우리 기업이 한층 신속하고 편리하게 수은의 금융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대폭 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 행장은 “올해 수은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수은 100년 역사를 세우기에 앞서 그 어떤 목표보다 우선하는 기본 가치가 '청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직원 모두가 법과 원칙을 준수하고 내부통제를 철저히 지키며 어떠한 형태의 비윤리적 행위도 용납하지 않는 조직문화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이창용 “1400원대 환율, 펀더멘탈과 큰 괴리…해외투자 영향 재검토해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고환율과 관련해 1400원대가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드러냈다. 국민연금과 거주자의 해외투자 확대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이 총재는 2일 신년사를 통해 “환율의 적정 수준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1400원대 후반의 환율은 펀더멘탈과 괴리가 큰 수준"이라며 “한·미 성장률 및 금리 격차, 코리아 디스카운트 등이 (고환율의) 주요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이후 달러화 움직임 보다 원화 절하폭이 상대적으로 커진 원인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난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가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을 초래, 단기적으로 환율 상승에 압력을 가했다고 말했다. 외환당국이 일련의 단기적 조치들을 병행한 까닭이라는 것이다. 외환시장에서 점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민연금의 해외투자가 국민경제에 주는 영향을 연금의 장기수익률 보호와 함께 재검토할 필요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규모와 시기 및 환헤지 운용전략 등이 국내외 시장에 '지나치게' 투명하게 드러나면서 환율 절하 기대가 '일방통행'이 됐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경제주체들의 투자 결정이 각자의 합리적 기대와 판단에 따른 것"이라면서도 이같은 흐름이 우리 경제 성장과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 어떠한 영향력을 끼치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거시적 영향을 조율 가능한 범정부적 체계가 없이는 외환시장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도 국민연금이 달러를 정해진 계획에 따라 기계적으로 매입하고 외환당국은 환율을 관리하기 위해 달러를 매도해야하는 상황이 반복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건복지부가 전략적 환헤지의 탄력적 대응을 위한 기획단을 꾸리고, 정부부처·국민연금·한은이 국민연금 해외투자의 뉴프레임워크 구축에 대한 논의를 통해 개선책이 마련되길 바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 총재는 올해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 중앙은행의 책임과 각오를 다시 다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글로벌 통상환경·통화정책 불확실성 △대미 투자협정 △주요국 재정 건전성과 국채시장 여건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 조정 가능성 등이 포함된다. 대규모 대미 투자 자금이 원화 약세를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연간 200억달러는 최대치로, 실제 투자 규모는 외환시장 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결정될 것"이라며 “매년 기계적으로 200억달러가 유출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정부와 함께 외환시장 안정을 훼손하는 어떠한 결정에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금고지기'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발언도 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와 같은 2.1% 수준으로 내다봤다. 다만 고환율 지속되면 물가 상승압력이 커질 수 있어 유통구조 개선과 수입개방 확대를 비롯한 구조개혁 노력으로 물가수준을 낮춰야 한다고 설파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이 1.8%로 지난해 대비 0.8%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반도체 경기 등 대내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일명 'K자형 회복'이 지속가능하고 완전한 회복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기준금리 외에 다른 통화신용정책 수단을 강화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까닭이다. 금융중개지원대출 제도가 지방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에 선별적·한시적 지원을 강화할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대출제도의 유동성 안전판 역할도 확대한다. '은행 대출채권 적격담보 시스템'은 올해부터 가동된다. 이 총재는 부서간 유기적 협력 등 지난 3년간 추진한 조직문화 개선 노력을 치하했다. 한은 자료 인용 보도가 전년 대비 11% 가량 증가하고,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11만명을 넘어선 점도 높게 평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신티켓’ 패스트레인, ‘2025 서울콘’에서 AI 피부연구소 선보여

피부 시술 정보 플랫폼 '여신티켓'을 운영하는 패스트레인은 글로벌 K-콘텐츠 행사 '2025 서울콘(SEOULCon)'에 참가해 AI 기반 피부 분석 서비스 '여신티켓 AI 피부연구소'를 공개했다고 2일 전했다. K-콘텐츠와 기술,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글로벌 페스티벌 서울콘에는 세계 각국의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 플랫폼·테크 기업 관계자들이 매년 참여한다. 패스트레인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방문객을 대상으로 AI 피부 분석 키오스크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한국의 메디컬 뷰티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여신티켓 AI 피부연구소는 사용자의 얼굴 이미지를 바탕으로 AI가 피부 상태를 분석해 주름, 탄력, 피부 나이 등 주요 지표를 시각화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분석 결과를 통해 한국의 피부 시술 트렌드와 의료 미용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행사 기간 동안 미국, 유럽, 중동, 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에서 방문한 인플루언서들이 부스를 방문해 AI 피부 분석 서비스를 체험했으며, 개인 맞춤형 분석 결과를 통해 한국의 피부 시술과 의료 기술에 대한 정보를 접했다. 패스트레인은 여신티켓을 한국어 서비스명 '여신티켓'을 중심으로 영문 'YEOTI', 중문 '女神团购' 등 다국어 서비스로 운영하며 글로벌 사용자들에게 한국의 피부 시술 정보와 의료 미용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서울콘 참여는 여신티켓의 글로벌 서비스 확장 현황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패스트레인 행사 관계자는 “서울콘은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한국의 기술과 콘텐츠를 직접 경험하는 자리"라며 “AI 피부연구소를 통해 한국의 선진화된 미용의료 서비스와 플랫폼 기술을 전 세계 소비자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AI 기반 피부 분석 기술과 플랫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K-메디컬 뷰티를 대표하는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패스트레인은 향후 AI 기술을 접목한 피부 분석 콘텐츠 확대와 글로벌 사용자 경험 강화를 통해 IT·의료·뷰티가 결합된 융합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신간도서] ‘직업상담, 미래를 설계하다’ 출간

AI가 채용과 직무 환경 전반을 빠르게 재편하고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시대, 직업 상담의 역할 또한 근본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직업 상담의 본질과 실천 방향을 현장 중심으로 제시한 책이 출간돼 주목받고 있다. 도서출판 렛츠북은 최근 '직업상담, 미래를 설계하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청년 취업난, 중장년·시니어의 경력 전환,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사회취약계층의 노동시장 복귀 등 현재 고용 현장에서 마주하는 현실적 과제를 직업 상담의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다룬 실무서다. 생성형 AI 확산과 초고령화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상담이 단순한 취업 알선이 아닌 '삶과 일의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과정'임을 강조한다. 집필에 참여한 공저자들은 모두 고용센터, 공공 취업 지원 기관, 대학·청소년 진로 현장 등에서 오랜 상담 경험을 쌓아온 전문가들이다. 이들은 이론 중심의 접근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실제로 검증된 상담 사례와 적용 전략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책은 ▲세대별 취업·직업 인식 변화 ▲직업정보와 노동시장 해석 방법 ▲청년 취업 상담 실전 매뉴얼 ▲경력단절여성 맞춤 상담 전략 ▲진단 도구를 활용한 상담 설계 ▲2차 베이비붐 세대 및 시니어 경력 전환 상담 가이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내담자 유형별 접근 방식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있어, 상담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저자들은 “직업 상담은 '당장 취업시키는 기술'이 아니라, 내담자가 자신의 선택을 이해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이 책이 상담사들에게는 기준서가 되고, 구직자들에게는 자신의 삶을 다시 설계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출판사 관계자는 “직업상담, 미래를 설계하다는 직업상담사, 고용센터 및 지자체 취업 지원 담당자, 진로·진학 지도 교사, 커리어 코치 등 교육·고용 현장에서 활동하는 실무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며 “정책 변화와 현장 사례를 함께 담아 공공기관 배포용 자료로도 활용도가 높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ABA금융서비스, 서정혁 신임 대표 선임

ABL생명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ABA금융서비스는 서정혁 ABL생명 B2B실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2일 ABL생명에 따르면 서 대표는 1998년 제일생명 입사 후 28년간 보험업계에서 △전속 △방카슈랑스 △GA 등 보험사의 모든 영업채널을 경험한 영업 전문가다. 그는 ABL생명에서 2022년부터 GA실장과 B2B실장(GA 및 방카슈랑스 채널 담당 임원)을 역임하며 관련 채널을 이끌어왔다. ABA금융서비스 관계자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전략 수립 능력과 실행력을 겸비한 인물"이라며 “영업 경쟁력 강화와 회사의 지속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세제도 화장품처럼”… 에코두, 세제 선택의 새로운 기준 제안

세제 브랜드 에코두가 세제를 바라보는 기존의 관점에서 벗어나 “세제도 화장품처럼 바라봐야 한다"는 새로운 기준을 2일 제시했다. 에코두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피부에 닿는 사용 환경에 주목해 왔다. 특히 한국 인구의 약 50%가 민감성 피부에 해당한다는 통계가 있을 만큼 피부 고민이 보편화된 가운데, 가사 노동과 육아를 병행하며 손 건조, 주부 습진, 민감성 피부 트러블을 경험하는 30~40대 소비자가 적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에코두 관계자는 “얼굴과 손에 바르는 화장품은 성분을 꼼꼼히 따지면서도, 매일 피부에 닿는 세제는 상대적으로 무심하게 선택되는 경우가 많다"며 “피부를 생각한다면 세제 역시 화장품처럼 기준을 가지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에코두는 세제를 단순한 생활용품이 아닌, '스킨케어의 연장선'의 제품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기존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성분의 안전성과 피부 저자극 설계, 사용 후 피부 상태까지 고려한 구조를 중심으로 제품을 설계해 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에코두는 단일 성분의 효과를 강조하기보다, 세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부 자극과 수분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프랑스 친환경 철학을 바탕으로 불필요한 요소를 줄이고, 성분과 제조 과정의 투명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점도 브랜드의 특징이다. 에코두는 이러한 접근을 통해 민감 피부를 위한 세제, 보습 설계를 고려한 세제라는 개념을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알리고, 세제를 선택하는 기준 자체에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이는 이미 형성된 시장 흐름을 따르기보다, 세제 역시 피부 관점에서 선택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차근차근 만들어가는 시도로 풀이된다. 프랑스 유기농 전문 회사 '에키바이오(EKIBIO)'의 세제 브랜드 '에코두'는 '세제도 화장품처럼, 피부를 위한 바라봐야 한다'는 기준 아래 제품을 전개하고 있다. 세정력 중심의 기존 접근에서 벗어나, 피부에 닿는 사용 환경을 고려한 저자극 설계와 보습 구조를 핵심으로 삼고 있으며, 민감 피부를 가진 소비자와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까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방향을 지향한다. 에코두는 앞으로도 성분의 투명성과 지속 가능한 설계를 바탕으로, 세제를 바라보는 소비자의 기준에 변화를 제안해 나갈 계획이다. 에코두 관계자는 “올해 2026년에는 이와 같은 가치를 더 많은 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캠페인과 이벤트를 전개할 예정"이라며,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세제의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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