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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百, 루미나리에 기간 ‘쇼핑·혜택 보따리’ 푼다

롯데백화점이 '2026 롯데 루미나리에(2026 LOTTE LUMINARIE)' 기간에 맞춰, 쇼핑과 혜택을 결합한 다채로운 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롯데 루미나리에는 롯데물산이 롯데지주와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7일부터 3월 8일까지 롯데월드타워 야외 잔디광장 월드파크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Wish Shines On(소망, 빛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지난해 대비 행사 규모를 약 3배 늘렸다. 백화점, 마트, 호텔 등 롯데타운 잠실 계열사가 동참한다. 루미나리에 기간 동안 롯데백화점은 롯데타운 단지 내 계열사별 혜택을 집약한 100% 당첨 행사를 연다. 잠실 월드파크 광장 루미나리에 출입구에 설치된 키오스크를 통해 참여 가능하며, 무작위 혜택 뽑기를 통해 롯데 계열사에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인스타그램 인증샷 행사도 진행한다. 촬영한 사진을 필수 해시태그(#롯데루미나리에)와 함께 개인 SNS 계정에 올리고, 롯데백화점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응모 댓글을 남기면 된다. 참여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롯데모바일상품권 5만원권을 증정한다. 밸런타인데이, 신학기 등 시즌 연계 행사도 운영한다. 잠실점과 롯데월드몰 위주로 식품·패션·주얼리·뷰티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팝업 스토어와 할인·증정 이벤트를 펼친다. 최현철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올해 루미나리에 진행 시기에 맞춰 백화점에서도 롯데타운 잠실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와 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빛으로 물든 롯데타운 잠실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소망을 나누며, 쇼핑 그 이상의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세종사이버대 호텔관광경영학과, 일본 다마대학교와 국제교류 프로그램 성료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호텔관광경영학과가 지난 1월 30~31일 일본 다마대학교(Tama University) 글로벌학부 방문단과 함께 국제교류 프로그램 'Student Network Meeting & Special Lectures'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교 학생 간의 학술·문화 교류를 확대하고, 글로벌 관광·문화유산 및 호텔관광 스타트업 분야에 대한 전문적 이해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두 개의 특강과 현장 기반 학습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특강에서는 한숙영 세종사이버대 교수가 'World Heritage and ICOMOS'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제도와 ICOMOS의 역할, 문화유산 보존과 관광산업 간의 연계 가능성을 폭넓게 설명했다. 이어진 두 번째 특강에서는 김한결 루북(Roovook) 대표가 '4 Billion Opportunity Found in a Small Inconvenience'를 주제로 창의적 문제 해결을 기반으로 성장한 관광·콘텐츠 플랫폼 비즈니스 사례를 소개하며 학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이론 특강과 연계된 현장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일본 방문단은 서울 북촌 일대 공공한옥을 탐방하며 한국 전통 건축과 도시형 문화유산 활용 사례를 직접 살폈다. 북촌문화센터, 배렴가옥, 미리내집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 현장 답사는 서울시한옥건축자산과의 협업으로 이루어졌으며,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과 지역 기반 관광콘텐츠에 대한 실질적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수영 호텔관광경영학과장은 “이번 국제교류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관광·문화유산·스타트업을 글로벌 시각에서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역량을 기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해외 대학 및 산업 전문가와의 협력을 확대해 실무 중심의 국제 교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교는 이번 교류를 계기로 지속적인 학술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강의 및 학생 네트워크 확대 등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 추진을 논의 중이다. 세종사이버대 호텔관광경영학과는 현재 2026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2차 모집 기간은 오는 2월 19일까지이며, 세종사이버대는 재학생의 86%가 장학금 혜택을 받는 등 국내 주요 사이버대학 가운데 높은 수준의 장학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1인당 연평균 장학금 지급액은 200만원으로 조사됐다. 2026학년도 입학 장학으로는 직장인 장학, 전업주부 장학, 만학도 장학, 특성화인재 장학, IT인재 장학, 배움터 장학 등 학습자 맞춤형 장학 제도를 운영하며 연속학기 등록금의 30%를 지원할 예정이다. 입학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세종사이버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LG에너지솔루션, 한화큐셀과 5GWh 규모 ESS 공급계약 체결

LG에너지솔루션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 미국법인과 총 5G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공급 제품은 미국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생산되는 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다. 오는 2028년부터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납품될 예정이며 한화큐셀의 미국 내 전력망 ESS 프로젝트에 공급된다. 양사의 이번 계약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총 4.8GWh 규모의 ESS 프로젝트 계약에 이어 두번째다. 첫 계약을 통해 검증된 양사의 제품 경쟁력 및 현지 생산 역량 등이 연속적 계약 체결의 바탕이 됐다. 양사는 미국 내 구축한 생산 거점을 바탕으로 배터리와 태양광 모듈을 연계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는 미시간주에서,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은 조지아주에서 각각 생산될 예정이다. 배터리부터 태양광 모듈까지 프로젝트 전반이 미국 현지 생산으로 이뤄진다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요구하는 미국산 요건을 구조적으로 충족함으로써 관세 부담과 정책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는 보조금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프로젝트의 사업 안정성과 중장기 수익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또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 내 일자리 지원과 청정 에너지 공급망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은 “프로젝트 전 과정에 대한 지원을 통해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차별적 가치를 기반으로 장기적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며 “양사가 함께 추진하는 프로젝트들이 고객 사업의 장기적 성공과 미국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원성수 전 공주대 총장, 세종시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행정수도에 걸맞는 교육 실현”

세종시=에너지경제 오근수기자 원성수 전 국립공주대학교 총장이 3일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원성수 예비후보는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행정수도 세종에 걸맞은 교육 체제로의 전환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AI 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교육과 공교육의 신뢰 회복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립 공주대 총장을 역임한 원 예비후보는 오랜 교육 현장 경험과 대학 행정 책임자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세종특별자치시 교육감 선거에 도전한다. 특히 유·초·중등 교육과 고등교육을 연계하는 세종형 교육 생태계 구축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우고 행보에 나선다. 주요 정책 방향으로 방학기간 세종형 교육지원단 운영을 통한 인성과 기초학력 강화와 수월성·예체능·특성화 교육 및 학교 밖 학생에 대한 지원 확대, AI 시대에 걸맞는 인성·창의성·공동체 의식 및 사회적 책임성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과 수업방식 개선을 위한 충분한 지원을 할 방침이다. 또 학생 참여형 능동교육의 전환과 교육의 다양성 확대와 글로벌 역량과 세계 시민 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을 강화한다. 원 예비후보는 “그동안 세종시 교육이 빠른 도시 성장에 맞춰 외형을 갖추는 데 주력했다"면서 “이제는 교육의 질과 내용에서 전국을 선도해야 할 시점으로 아이의 성장 과정 전체를 책임지는 교육,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교육을 실현하겠다"며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교육은 실험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국가적 과제로 소통과 전문성, 책임 행정을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는 교육청을 만들겠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원 예비후보는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2월 7일 오후 3시 세종시 비오케이아트센터 6층(세종시 반곡동 848)에서 '원성수의 세종다운 교육'을 주제로 출판기념회를 연다. 오근수 기자 yellowfnb@ekn.kr

[특징주] 삼표시멘트, 성수동 부지 개발 기대에 3거래일 연속 상한가

삼표시멘트 주가가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서울 성수동 옛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이 본격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5분 기준 삼표시멘트는 전 거래일 대비 29.95%(4250원) 오른 1만8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과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 개발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성수동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을 오는 5일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삼표그룹은 해당 부지를 최고 79층 규모의 업무·상업·주거 기능이 결합된 미래형 업무복합단지로 조성해 직접 개발·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비용 관리’ 과제 커진 하나카드...임단협서 신중 모드

하나카드 노사간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초 상견례 이후 의견이 오가는 과정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탓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2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두번째 노동쟁의 조정 회의에서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달 22·27일 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를 신청한 바 있다. 오는 12일 개최 예정인 3차 회의에서도 합의가 성사되지 않으면 총파업을 비롯한 단체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최근 국회를 찾아 정치권에 갈등 상황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3%대 초반의 임금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그룹의 계열사 하나은행의 인상률(3.1%)을 참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기본급의 300% 수준의 성과급 유지를 조건으로 내걸었다.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지난해 당기순이익(2177억원)이 전년 대비 1.8% 하락에 그치면서 명분을 얻었다는 평가다.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끌어올린 덕분이다. 특히 4분기 순이익은 4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순이익이 11.8% 줄었음에도 사상 첫 2년 연속 2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원동력이다. 하나카드 노사간 견해차가 좁혀지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종우 하나카드 노조위원장은 “성과급 등(에 대한) 차이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노조가 서울 을지로 하나금융그룹 15층에 위치한 하나카드 대표이사실 앞에서 농성하고, 투쟁 전선을 전국 단위로 넓힌 까닭이다. 최근에는 명동사옥에서 피켓 시위도 벌였다. 하나카드 노조가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파국'에 이르기 전에 합의점을 찾아왔으나, 가맹수수료율 인하 등에 따른 어려움이 이어지면서 의견 조율 난이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노조 측에서는 인당 생산성이 업계 평균을 웃돌았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으나, 신한카드가 월 급여 100% 상당의 위로금(사기진작금)으로 성과급을 대신한 점은 사측에 힘을 싣는 요소다. 사측은 구체적인 협상안을 공개하기 어려우나 '원만하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교섭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다른 카드사들이 속속 임단협 타결을 맺고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협상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 이유도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전업 카드사 8곳 중 하나·우리카드를 제외한 곳은 임단협이 마무리됐고, 우리카드의 경우 우리금융그룹 임단협이 끝나지 않았다는 차이가 있다. 사측이 구성원들과 갈등을 빚으면서까지 인건비 부담에 난색을 표하는 원인으로는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꼽힌다. 카드사들이 고직급을 중심으로 잇따라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모집인을 줄이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는 까닭이다. 하나카드도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올 상반기가 전년 동기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결제성 매출 성장과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지만,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취급 규모를 적극적으로 늘리기 어려워진 탓이다. 국내 카드 시장의 성장세가 정체된 점도 언급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연도별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전년 대비)은 2021년 10.3%, 2022년 12.3%에서 2023년 5.9%, 2024년 4.1%로 떨어졌다. 지난해는 4.7%로 반등했으나 초고령사회 진입을 비롯한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인한 저성장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덮친 해킹의 여파로 정보보호 관련 투자 증가도 피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본업 수익성 회복과 신사업 개화 등이 이뤄지기 전까지 갈등 완화가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특징주] 미 증시 기술주 약세에 삼성전자·하이닉스 2%대 하락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4일 장 초반 약세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1%(3200원) 내린 16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9%(1만9000원) 하락하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는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하드웨어 업체의 수익성 우려 등이 부각되면서 테크주를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두 종목은 전날 급등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2일 6% 넘게 떨어진 삼성전자는 전날 11.37% 급등한 16만7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전날 9.28% 오른 90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카카오뱅크, 작년 순익 4803억 ‘역대 최대’…비이자수익 1조 돌파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비이자수익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4일 지난해 48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9.1% 성장한 것으로, 역대 최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494억원으로 7% 증가했다. 가계대출 제약에 따라 이자수익이 줄었지만 비이자수익이 크게 늘었다. 비이자수익은 1조8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4% 증가했다. 전체 영업수익(3조863억 원) 중 비이자수익 비중은 35%를 넘어섰다. 여신 성장과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 자금운용 등 사업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해 균형잡힌 성장을 실현했다. 특히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대출과 투자 플랫폼, 광고 비즈니스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2.9% 성장한 3105억원을 달성했다. 자금운용 손익은 6708억을 달성했다. 지난해 말 고객 수는 2670만명으로, 작년 한 해만 182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특히 50대 비율이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으며, 50대 인구의 60%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비율 또한 78%까지 높아졌다. 4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00만명으로 1년 만에 100만명 이상 늘었다.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470만명으로 집계됐다. 고객 기반과 활동성 강화는 수신 성장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말 수신 잔액은 68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말 대비 13조3000억원 넘게 증가했다. 모임통장 순 이용자 수와 잔액은 1250만명, 10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요구불예금 잔액 내 모임통장 비중은 27.4%에 달한다. 여신 잔액은 4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은 지속했다. 지난해 4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2.1%로 나타났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해 3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여신 잔액 순증액 중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은 30% 이상을 차지했다. 건전성도 확보했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이 30%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음에도 4분기 연체율은 0.51%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 외화통장, 4분기 외국인 대상 서비스 등 새로운 고객군을 위한 서비스를 출시해 차별화된 수신 경쟁력을 이어간다. 외국인 고객도 카카오뱅크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국어 기반의 금융 서비스와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 수수료·플랫폼 비즈니스의 커버리지 확장과 서비스 고도화를 바탕으로 성장 가속화를 추진한다. 대출 비교는 개인사업자, 자동차 금융 플랫폼으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2분기 투자 탭을 신설해 고객이 머니마켓펀드(MMF), 가상자산, 국내 외 주식매매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한 눈에 비교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중장기 성장 동력 기반 강화를 위해 '글로벌 사업 확장', 'AI Native Bank로의 전환', '인오가닉(Inorganic) 성장'을 본격 추진한다. 태국 가상은행 설립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M&A)도 연내 목표로 준비한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난해 회계연도 이익에 대한 주당 배당금을 460원으로 결정했다. 총 배당 규모는 2192억원으로, 총 주주환원율은 45.6%로 증가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삼성전자, 국내 최대 건축박람회서 AI 홈 기반 ‘모듈러 홈 솔루션’ 선봬

삼성전자는 4일부터 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건축박람회 '2026 코리아빌드위크'에 참가해 인공지능(AI) 홈 기반 '모듈러 홈 솔루션'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코리아빌드위크'는 국내·외 건축 기자재 및 기술을 소개하는 건설·건축·인테리어 전문 전시회로 900여개 업체가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목조 모듈러 주택사 '공간제작소'와 협업해 AI 홈 기반의 '모듈러 홈 솔루션'을 적용한 59.5㎡ 규모의 모듈러 주택을 선보였다. 공간제작소는 AI 기반 건축설계와 로봇 자동화 공정을 결합한 스마트팩토리에서 연간 1700세대의 모듈러 주택을 생산할 수 있다. '모듈러 홈 솔루션'이 적용된 모듈러 건축은 턴키방식으로 제공된다. 입주자는 QR 코드를 스캔해 간단하게 로그인만 하면 곧바로 삼성전자 AI 홈이 제공하는 스마트하고 안전한 일상을 바로 누릴 수 있다. 이번에 전시된 모듈러 주택은 현관, 세탁실, 주방, 거실, 드레스룸, 침실, 보안 등 총 7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귀가부터 휴식과 수면, 안전 관리까지 일상 전반에 적용되는 최신 AI 홈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우선 방문객이 현관으로 들어서면 스마트 도어락과 AI 도어캠으로 누구인지 인식해 낯선 사람이 서성이면 자동 녹화를 시작한다. 택배가 도착하거나 사라지는 여부도 자동으로 인식해 알려준다. 또 외출 시에는 홈캠이 자동으로 녹화를 시작하고, 창문 열림을 감지해 외부 침입 시 알림을 발송한다. 세탁실에서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가 사용자의 귀가에 맞춰 세탁·건조 코스 운전을 완료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완료된 세탁코스가 드레스룸에 있는 '비스포크 에어드레서'와 자동으로 연동돼 옷감에 맞춰 섬세하게 의류 관리를 하는 시나리오도 체험할 수 있다. 주방에서는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4도어 키친핏 맥스' 냉장고를 비롯해 인덕션, 정수기, 오븐, 후드 등 다양한 주방 가전을 만나볼 수 있다. 주방 가전들은 서로 연동돼 스마트하고 편리하게 식재료를 관리 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4도어 키친핏 맥스' 냉장고는 내부 식재료를 인식해 자동으로 푸드 리스트를 생성하는 'AI 푸드매니저'와 음성 명령으로 냉장고 문을 여는 '오토 오픈 도어'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거실에서는 스마트싱스의 '맵뷰' 기능으로 집안 가전과 조명, 블라인드 등을 한눈에 확인하고 제어 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가전을 간편하게 제어하는 '빠른 리모컨(Quick Remote)'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침실에서는 스마트싱스 앱으로 설정한 취침 루틴에 따라 조명과 냉난방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갤럭시 워치는 지난밤 수면 환경을 분석하고 쾌적한 수면을 위한 개선 방안도 제안한다. 이외에도 화재나 누수, 문 열림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집안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 안심 솔루션들도 만나볼 수 있다. 공동주택 대비 냉난방비 부담이 큰 단독주택 거주자를 위해 에너지 솔루션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와 연결해 AI 절약모드를 사용하면 기기 사용 패턴과 주변 환경에 맞춰 세탁기는 최대 60%, 에어컨은 최대 30%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삼성물산과 함께 글로벌 B2B 대상 '모듈러 홈 솔루션'을 처음 선보였고, 11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협업 전시를 통해 국내 공동주택에도 '모듈러 홈 솔루션'을 확대했다. 양혜순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AI 가전과 스마트싱스를 적용한 모듈러 주택 전시를 통해, 실제 주거 환경에서 AI 홈이 제공하는 가치와 가능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며 “다양한 주거 형태에도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모듈러 홈 솔루션'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주거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단독] 한화·LIG넥스원 무인기, 적군에 피탈 시 ‘셀프 기밀 삭제’…정보·작전 보안 ‘만전’

#1. 전장 한복판,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아군의 다목적 무인 차량(UGV)이 적군에게 나포됐다. 적군 기술병이 제어 패널에 접속해 암호를 뚫자 익숙한 윈도우 화면이 열린다. 적군은 기밀 폴더를 뒤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들이 보고 있는 화면은 아군이 정교하게 만들어놓은 '가짜 조종석(Fake Site)'이었고, 그 사이 로봇은 적군의 위치를 본부로 전송하고 있었다. #2. 같은 시각, 인근 상공에서는 아군의 무인 정찰기가 적의 대공 포화에 맞아 추락했다. 기체는 파손됐지만 내부의 암호 장비는 멀쩡해 적군이 다가와 탈취를 시도한다. 그러나 그 순간 무인기는 스스로 비행 상태와 고도의 모순을 감지, '비정상 추락'으로 판단하고 내부의 피아 식별 코드를 스스로 삭제해 '고철 덩어리'로 변해버렸다. #3. 해안을 정찰하던 아군의 무인 잠수정(UUV)이 그물에 걸려 적군 함정에 인양됐다. 적군은 내부 기술을 확인하기 위해 강제로 선체를 뜯어내려 한다. 그 순간 잠수정 내부의 감지 센서가 '강제 분해' 신호를 감지한다. 잠수정은 즉시 배터리 제어 시스템을 가동해 고의적인 단락(Short)을 일으키고, 순식간에 발생한 고열로 내부의 핵심 반도체와 메모리를 잿더미로 만들어버렸다. 미래 전쟁 영화의 한 장면과도 같은 상상이 현실화된다. 국내 대표 방위산업체들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LIG넥스원이 적에게 피탈된 무인 차량과 항공기가 해커를 속여 정보를 역으로 캐내거나 추락 등 비정상 상황을 스스로 감지해 데이터를 파기하는 '능동형 보안 기술'을 나란히 확보했다. 4일 본지 취재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6일 '무인 시스템에 침입한 침입자를 모니터링 하는 장치 및 방법(등록번호 10-2919802)', 한화시스템은 '항공기 및 정보 보호 방법(등록번호 10-2921845)'에 대한 특허 등록 공고를 마쳐 이에 관한 최종 권리를 지식재산처로부터 각각 획득했다. 앞서 LIG넥스원도 '탈취 방지 방법 및 이를 수행하는 밀폐 구조 시스템(등록번호 10-2898475)' 특허를 등록해 권리를 따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의 군사 보안 시스템이 적의 접속을 원천 차단하는 '방패' 역할에 그쳤다면 이번에 3사가 입증한 기술은 침입자를 덫에 가두거나(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체가 포획된 상황을 스스로 인지해 자결(한화시스템)하는 고차원적인 '킬 스위치(Kill Switch)'다. ◇1단계: “환영합니다, 해커님"…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안 뚫린 척 문 열어준다 '유인용 꿀단지'를 정보 보안업계에서는 '허니팟(Honeypot)'이라고 부르는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 개념을 UGV에 도입했다. 특허 명세서에 따르면 시스템의 작동은 적군의 침입 시도에서 시작된다. 적군이 노획한 무인 차량의 조작 패널(비밀번호 입력기)에 틀린 암호를 반복 입력하거나, 등록되지 않은 MAC 주소나 IP 등 인가되지 않은 장비를 연결하려 할 경우 시스템은 이를 '적군'으로 간주한다. 이때 시스템은 경보를 울리거나 접속을 끊지 않고 오히려 '가짜 침입 루트'를 활짝 열어준다. 적군에게 '보안을 뚫고 루트(Root) 권한을 획득했다'는 거짓 성공 경험을 심어줘 안심시키는 고도의 심리전이다. 접속에 성공한 적군의 눈앞에는 윈도우나 리눅스 운영 체제(OS)와 똑같이 생긴 '페이크 사이트(Fake Site)'가 나타난다. 특허 도면에는 실제 컴퓨터 바탕화면처럼 아이콘과 폴더가 배치된 가짜 화면이 상세히 묘사돼 있다. 심지어 침입자가 의심하지 않도록 화면 한쪽에는 가짜 주행 영상이나 임무 진행 상황을 띄워 로봇이 정상 작동하는 것처럼 완벽하게 속이는 기법도 적용됐다. ◇2단계: 적의 동선을 지도에 그린다…'이중 간첩' 로봇 적군이 가짜 사이트에서 승리감에 도취해 아군의 정보를 훔쳐보려 할 때 백 그라운드에서는 치열한 첩보전이 펼쳐진다. 특허의 핵심인 '역추적 모듈'은 침입자가 어떤 IP와 포트를 통해 접속했는지, 시스템 내에서 어떤 폴더를 열어보고 어떤 데이터를 복사하려 하는지 초 단위로 감시한다. 더 나아가 침입자의 물리적 위치와 네트워크 경로를 지도상에 시각화한다. 도면에 따르면 운용 통제 장치의 화면에는 침입자가 경유한 해킹 경로가 지도 위에 점선으로 그려진다. 특히 체류 기간이 긴 위치일수록 더 큰 크기의 표시자로 표시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아군 지휘부는 적이 '지도 데이터'에 관심이 있는지, '무기 제어 코드'에 관심이 있는지를 파악하고, 적군의 은신처 좌표까지 역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로봇은 잃어버렸지만 적의 위치와 의도라는 더 큰 정보를 얻는 셈이다. ◇3단계: 최후의 수단 '킬 스위치'…“껍데기만 가져가라" 적의 정보를 충분히 파악했거나 해커가 가짜 시스템의 벽을 넘어 진짜 핵심 데이터에 접근하려는 징후가 포착되면 시스템은 최후의 수단인 '고립화 모듈'을 가동한다. 이는 물리적인 폭파가 아닌 소프트웨어적 소각(Self-Destruction)이다. '비상 차단 기능'은 비상 삭제 명령이 떨어지는 순간 무인 차량과 통제 장치 내의 모든 데이터를 지운다. 이에 따라 시스템은 운영 체제 부팅에 필요한 최소한의 파일만 남기고 △작전 지도 △암호화 키 △피아 식별 코드 △주행 기록 등 민감한 정보는 영구적으로 삭제해 초기화 된다. 만약 적군이 데이터 삭제를 막기 위해 전원을 강제로 끄더라도 소용없다. 시스템은 재부팅 시 삭제 프로세스가 자동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고, 필요 시 침입자가 만든 계정까지 모조리 지워버린다. 결국 적군의 손에 남는 것은 아무런 정보도 없는 수 톤(t)짜리 고철 덩어리뿐이다. ◇“날고 있는데 땅에 있다?"…한화시스템, 모순 감지해 '자동 삭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상 무인 차량에서 '기만 전술'을 쓴다면 항공전자 분야를 담당하는 한화시스템은 기체의 물리적 센서 정보를 활용한 '자동 초기화(Zeroize)' 기술을 확보하며 하늘길 보안을 책임진다. 이 기술은 유인 또는 무인 항공기가 비정상적으로 추락하거나 나포됐을 때 조종사의 조작 없이도 기체가 스스로 판단해 암호를 삭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판단의 근거는 '조종 의도(1차 판단)'와 '물리적 현실(2차 판단)'의 모순이다. 해당 시스템은 스로틀(가속 레버)이 회전해 있거나 소음 감소 장치가 작동 중이면 이를 '비행 중(공중)'으로 인식한다. 하지만 동시에 랜딩 기어에 하중(Weight On Wheel)이 감지되거나 고도계가 '0'을 가리킨다면 '지상'으로 인식한다. 반면 “비행 출력을 내고 있는데(1차), 바퀴는 땅에 닿아 있는(2차)" 모순 상황을 감지하면 이를 정상 착륙이 아닌 '추락' 또는 '강제 나포'로 확정한다. 이 조건이 충족되는 즉시 '암호 초기화부'가 가동돼 피아 식별 장치(IFF)와 메모리에 저장된 암호키와 아군 위치 정보 등을 자동 삭제한다. ◇“억지로 뜯으면 태워버린다"…LIG넥스원, 배터리 열폭주 이용한 물리적 파괴 무인 수상정(USV)과 UUV 등 해양 무인 체계에 강점을 가진 LIG넥스원은 '밀폐 구조 시스템'에 특화된 물리적 자기 파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무인체 임무 장입 시 '탈취 방지 모드'가 활성화되고 외부 연동 포트를 통한 강제 연결 시도나 선체 분해, 혹은 누수가 감지될 경우 즉시 작동한다. 특히 수중 무인체의 특성상 미세 누수와 다량 누수를 구분해 기체가 파손돼 물이 들어오는 상황을 '유실'로 판단하고 보안 절차에 돌입한다. 가장 큰 특징은 폭약 없이도 장비를 물리적으로 파괴한다는 점이다. LIG넥스원은 무인체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리튬 배터리'의 특성을 역이용했다. 탈취가 감지되면 시스템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을 통해 고의적으로 회로를 차단시킨다. 이때 발생하는 강력한 열폭주를 이용해 배터리 주변에 배치된 가연체와 메모리·프로세서 등 핵심 보안 장치를 물리적으로 태워버리는 방식이다. LIG넥스원 측은 “별도의 폭발물을 탑재하면 공간과 중량의 제약이 크지만 이 기술은 기존 배터리를 활용하기 때문에 효율적"이라며 “하드웨어 역설계가 불가능하도록 주요 부위를 선택적으로 완전 파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안 역량, K-방산 수출 '게임 체인저'로 부상 가능성 업계에서는 3사의 이와 같은 특허 기술 확보가 K-방산의 수출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에서 드론이나 무인 차량이 전자전(EW) 공격을 받아 적에게 온전한 상태로 넘어가는 사례가 빈번했다. 이로 인해 아군의 위치 정보가 노출되거나 핵심 기술이 유출되는 것이 전 세계 군 당국의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2022년 미 육군은 자율 주행 차량 플랫폼에서 제3의 개발자가 설치한 원격 제어 인터페이스가 비인가 상태로 외부에서 활성화될 수 있는 취약점을 발견하고 긴급 패치를 수행했다. 이러한 문제는 공급망 보안·시스템 분리 설계(Zero Trust Architecture)가 되지 않은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때문에 무인 체계 도입을 원하는 국가들은 하드웨어 성능뿐만 아니라, 장비가 적에게 넘어갔을 때의 보안 대책(Anti-Tamper)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무인 체계의 통신은 '작전권'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다목적 무인 차량 '아리온 스멧(Arion-SMET)' 등을 필두로 미국을 위시한 글로벌 지상 방산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한화시스템·LIG넥스원은 각기 공중과 해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때문에 해당 특허가 적을 기만하고 역공을 가한다는 점에서 자폭보다 훨씬 고차원적인 세일즈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이번 특허 기술을 향후 개발되는 차세대 무인 전투 체계와 무인기 등에 순차적으로 탑재해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사이버 전장에서도 생존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이 기술은 각종 전기·전자 시스템을 활용해 기술 보호의 신뢰성을 제고할 수 있고, 다양한 기술보호 데이터 베이스 구축으로 빅 데이터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다(LIDAR)나 레이더 같은 추가 지형 인식 장치와 연계해 신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소프트웨어 비상 삭제 프로세스를 통해 기술 유출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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