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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아카데미 미용학원 시흥지점, 서경대 미용 입시 설명회 개최

MBC아카데미 미용학원 시흥지점이 시설과 교육 시스템을 개편하고 미용 분야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입시 정보를 제공했다고 26일 밝혔다. 학원은 메이크업과 헤어, 네일아트, 피부미용 등 전공별 실습실을 개보수하고 실습 기자재를 확충했다. 학생들이 실제 시험장과 비슷한 환경에서 1:1 맞춤형 실기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공간도 정비했다.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지난 21일 Class Art(메이크업교실)에서는 '2026학년도 서경대학교 미용·입시 설명회'가 열렸다. 설명회는 서경대 진학과 헤어 분야에 관심 있는 중·고등학생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강연은 서경대 입시 지도 경험이 있는 김아영 입시 전문 강사가 맡았다. 김 강사는 서경대 미용예술대학 지원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입시 전략과 실기 준비 방향 등을 안내했다. MBC아카데미 미용학원 시흥지점 관계자는 “서경대 미용예술대학은 높아진 경쟁률에 대응할 세밀한 입시 전략과 완성도 있는 실기 준비가 필요하다"며 “이번 설명회에서 수험생과 학부모가 준비 과정에 참고할 정보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설명회가 끝난 뒤에는 서경대 입시 전담반 수강에 관심 있는 학생을 대상으로 1:1 심층 입시 컨설팅과 성적 분석 상담도 진행됐다. 23년 전통의 MBC아카데미뷰티미용학원 시흥점은 서경대 입시반과 미용사 국가자격증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국가자격증 교육 분야는 헤어, 메이크업, 피부, 네일, 이용사이며 방송분장, 업스타일, 피부실무 등 실무 중심의 심화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학원 측은 시흥시 정왕동을 비롯해 장현동, 은행동, 배곧 등에서 미용 분야 진학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교육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대군 기자 guny@ekn.kr

“그야말로 위기 속의 단비”…산업계, 지역별 전기요금제 대환영

산업계가 '산업용 지역별 전기요금제' 도입에 대환영 의사를 밝혔다. 특히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업계에는 이번 제도를 위기 극복을 위한 '단비'로 평가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은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개된 설계안에 따르면 지역별 요금제는 송전망 구조와 전력 흐름에 따라 전국을 4개 광역권으로 구분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다. 할인 폭은 킬로와트시(kWh)당 △영·호남 중심의 남부권 13~18원(최대 10%) △중부권 10~15원 △수도권 북부 6~10원 △수도권 남부 0~1원 등이다. 산업계는 지역별 요금제 도입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민석 대한상공회의소 센터장은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처럼 이미 지방에 자리 잡은 업종은 즉각적인 원가 경쟁력 개선을, 데이터센터나 반도체 공정처럼 신규 투자를 고민하는 업종인 입지 결정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별 요금제의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다. 김재훈 한국화학산업협회 본부장 역시 “석유화학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별 요금제는 단비와 같은 제도"라며 “현재 업계 상황이 원체 어려운 만큼 연내 가급적 빨리 시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역별 요금제는 실제로 전력 생산량이 많거나 지방소멸 위기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지역의 요금은 낮춰 기업의 지방 투자를 유치하고, 전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기후부는 제도 도입에 따라 산업용 요금부담 감소액을 약 2조8000억원 내외로 예상했다. 지역 기업 입장에서는 그만큼 재무부담을 덜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지역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로 한전의 재정난이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전의 총부채가 210조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부담을 안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유수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전의 부채와 재정적자가 심각하게 누적된 상황에서 지역별 요금제로 이를 더 가중시키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기업 이전을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면 전기요금 인하보다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법인세 감면 등 세제 혜택을 통해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려 속에 지역별 요금제에 따른 한전 손해를 완화하기 위해 전력소매시장뿐만 아니라 도매시장도 분리된다. 도매시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뉘며, 지역별 가격제 도입을 통해서 지역의 전력도매가격(SMP)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한전은 소매요금을 낮추는 데 따른 비용을 일부 보전할 수 있다. 한전 측에서는 송전망 추가 건설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지역별 요금제를 통해 전력 수요를 지방으로 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우기 한전 기획부사장은 “수도권에서는 비싼 발전기가 가동되고 비수도권에서는 발전기가 멈춰 서 있는 불균형을 바로잡아야 할 때"며 “밀양 송전탑 갈등이 장거리 송전망을 무한정 늘릴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듯, 지역별 요금제는 지역 내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지산지소형' 분산 전력망을 완성하는 핵심 열쇠"라고 말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현대차, ‘내실’로 승부수…555만대 팔고 영업이익률 9% 넘긴다

현대자동차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 555만대를 유지한다. 100종 이상의 신차를 투입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해 외형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원가 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통해 내실도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기존 8~9%였던 2030년 영업이익률 목표는 9% 이상으로 상향했다. 하이브리드와 EREV 등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넓히고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사업 및 재무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제네시스의 2030년 글로벌 판매 목표는 555만대로 기존 계획을 유지했다. 올해 목표인 415만8000대보다 139만2000대 많은 수준이다. 이를 위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완전변경·부분변경·파생모델 등을 포함해 100종 이상의 신차를 내놓는다. 이 가운데 18종 이상은 기존에 판매하지 않았던 신규 차급을 겨냥한 모델로 채울 예정이다. 생산능력도 확대한다. 2030년까지 북미 50만대, 인도 32만대, 국내 20만대, CKD 25만대 등 총 127만대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한다. 판매 지역에서 직접 생산하는 비중을 높여 현지 수요와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별로는 파워트레인 전략을 달리한다. 북미에서는 하이브리드에 힘을 싣는다. 2030년까지 HEV 신차 10종을 출시하고 판매 비중을 50%까지 높인다. 내년 상반기에는 싼타페 EREV도 미국에 투입한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확대에 집중한다. 지난해 11만6000대였던 EV 판매를 2030년 42만대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다. 다음 달 유럽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3도 출시한다. 인도에서는 SUV 판매 비중을 80%까지 높이고 부품 현지화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 제네시스는 전동화와 고성능을 동시에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GV80 하이브리드를 출시하고, 내년 초에는 1000㎞ 이상 주행 가능한 EREV SUV를 선보인다. GV60 마그마의 북미·유럽 판매도 확대한다. 2030년에는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35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미래차 분야에서는 데이터와 AI를 앞세운다. 현대차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기술 개선에 다시 활용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구축에 속도를 낸다. 2028년 첫 SDV 양산차에 레벨2+ 자율주행을 적용하고, 2029년에는 5만장 이상의 GPU를 수용할 수 있는 100㎿급 새만금 AI 데이터센터를 가동한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자체 기술을 통한 성능과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자체 개발한 고성능 셀은 기존 하이니켈 배터리보다 출력 성능을 2배 이상 높이고 충전 시간을 40% 줄였다.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EREV에 적용한다. 대량판매 EV에는 미드니켈 NCM 배터리를 적용하고, 클라우드 기반 BMS를 통해 2028년까지 배터리 수명을 평균 20% 높일 계획이다. 수익성 개선 목표도 높였다. 현대차는 2030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을 9% 이상으로 제시했다. 기존 목표인 8~9%에서 상향한 수치다. 차량 전 주기 원가 혁신과 재료비 절감, 현지화를 통해 2030년 매출원가율은 기존 계획보다 3%포인트 낮춘다. 주주환원도 강화한다. 총주주환원율은 35% 이상으로 유지하고 최소배당금 1만원 정책을 이어간다. 임직원 보상 목적 물량을 제외한 기존 보유 자사주는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이날 현대차는 전일 종가 기준 약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도 공시했다. 피지컬 AI를 앞세운 미래사업 확장 구상도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4분기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에서 생산한 아이오닉 5 기반 로보택시를 웨이모에 공급하고, 제조용 AI 로봇은 2028년부터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CEO)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래 신기술을 발전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면서 로봇과 로보택시를 직접 생산·배치하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현대차의 펀더멘탈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다"며 “더 많은 모델과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제공하고 신규 차급과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데이터 눈덩이 굴러가요”…현대차, 자율주행 ‘데이터 플라이휠’ 가속화 나선다

현대자동차가 자율주행 경쟁력의 핵심으로 '데이터 플라이휠'을 제시했다. 차량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선별하고 학습한 뒤 검증을 거쳐 다시 차량에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구축해 자율주행 성능을 지속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자동차 자율주행개발센터 이경민 상무는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컨퍼런스에서 “지금 차량의 경쟁력은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데이터와 인공지능(AI)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2026년을 지나가고 있는 현시점에서는 AI가 정의하는 자동차(AI Defined Vehicle), 즉 데이터와 모델에 집중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가 강조한 데이터 플라이휠은 데이터 수집→분석·큐레이션→모델 학습→안전 검증 및 배포→다시 데이터 수집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다. 단순히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자율주행 성능 개선에 필요한 데이터를 선별해 학습하고 이를 다시 차량에 적용하는 과정이 반복되는 것이 핵심이다. 그는 “데이터 플라이휠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학습된 모델이 다시 앞 단계로 돌아가 다음 데이터와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 연결이 돼야 진정한 데이터 플라이휠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자가 많아져 데이터가 많아지고, 이 데이터가 개선되면 더 좋은 상태로 작동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사용자가 더 늘어나게 된다"면서 “마치 눈덩이처럼 데이터의 양이 늘어나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데이터의 '양'보다 '질'을 강조했다. 일반적인 고속도로 주행에서는 직진 등 특별한 문제가 없는 상황이 대부분이다. 반면 차선 변경이나 돌발 장애물 등 모델이 학습해야 할 중요 데이터는 전체의 1% 이하에 불과하다. 이 상무는 “모델이 고도화될수록 이 비율은 점점 낮아진다"며 “품질 높은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데이터 플라이휠의 속도를 높이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연간 700만대 이상의 차량을 190개 이상의 지역에서 판매하고 있다. 여기에 기아와 현대오토에버, 모셔널 및 글로벌 파트너까지 데이터를 통합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데이터 경쟁력으로 꼽았다. 다만 확보한 데이터를 그대로 학습에 투입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상무는 “데이터를 취득하고 학습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3D로 재구성해야 한다"며 “다양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고 검증할 수 있어야 데이터 플라이휠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다"고 했다. 데이터 플라이휠의 속도를 좌우하는 또 다른 요소로는 글로벌 운영 체계를 들었다. 현대차는 이를 '팔로우 더 선(Follow the Sun)'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 발생한 자율주행 관련 이슈를 낮 시간에 분석·해결하고, 한국의 밤에는 미국 엔지니어들이 업무를 이어받는 방식이다. 이 상무는 “문제 자체가 24시간 소진되고 24시간 해결되는 구조"라며 “운영이 데이터 플라이휠의 전체적인 속도에 상당히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안전 검증도 데이터 플라이휠의 필수 조건으로 제시했다. 학습된 모델은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천 개에서 수만 개의 시나리오를 거친 뒤 실차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후 차량에는 가드레일과 충돌 방지 장치, 비상 상황에서 차량을 안전한 상태로 전환하는 시스템 등 추가적인 안전 계층이 적용된다. 이 상무는 향후 데이터 플라이휠이 자율주행을 넘어 차량 전체의 고객 경험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가 데이터 플라이휠에 들어가고, 자율주행뿐 아니라 고객의 차량 사용 패턴과 콘텐츠 이용까지 포함하는 포괄적인 네트워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고객의 자동차 구매 기준에는 하드웨어와 편의성, 안전성뿐 아니라 '이 자동차에 들어간 데이터 플라이휠이 어떤 것인가'도 포함될 것"이라며 “OEM 간 데이터 얼라이언스도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홈플러스 “고객 발길 잡자” 세 번째 특가행사 진행

홈플러스가 재개장 이후 고객들의 호응이 높았던 상품을 중심으로 세 번째 할인 행사를 마련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27일부터 '홈플 is Back' 세 번째 특가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한우와 한돈 일품포크 전 품목을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한우는 27~30일, 한돈 일품포크는 28~30일 행사가 적용되며 온라인 판매는 제외된다. 수산물과 축산물도 할인 품목에 포함됐다. '냉수마찰 기절꽃게'는 100g당 990원에 판매하고, '보먹돼 꽁꽁 냉동 삼겹살'은 27~30일 100g당 990원에 선보인다. 전복(특대)과 부산 간고등어도 50% 할인한다. 전복과 부산 간고등어는 강릉·삼척점을 제외한 매장에서 선보인다. 최근 가격 부담이 커진 계란도 특가로 내놓는다. 미국산 백색 신선란 30구를 3990원에 내놨다. 과일과 채소 역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복숭아 전 품목과 영암 무화과를 5000원 할인하고, 신한·삼성·KB국민·우리카드로 결제하면 햇사과와 국산 포도 전 품목도 5000원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국내산 감자 2kg과 깐마늘 500g은 각각 2000원 할인한 4990원에 판매한다. 행사 기간인 27~30일에는 마이홈플러스 앱 회원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4대 카드로 6만원 이상 결제하고 마이홈플러스 앱 바코드를 제시하면 4000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는 회생절차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3일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67개 점포를 재개장했으며, 회생계획 인가 이후에는 폐점 점포 37곳 중 자가 점포 19곳을 매각해 담보채권을 상환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이를 통해 영업 정상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직원들도 회사 정상화를 위해 공익채권자 동의 확보에 힘을 보태고 있다. 다음달 4일 회생계획안 인가를 앞두고 회사가 공익채권자들에게 채권 분할상환 동의를 요청한 가운데, 임금·퇴직금 등 임금채권 역시 공익채권에 포함되면서 전·현직 직원들의 동의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직원 동의율은 75%를 넘어섰다. 직원대의기구인 한마음협의회도 협력사에 동참을 요청하는 등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한 동의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홈플러스가 앞선 재개장 행사에서 '회복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홈플러스의 매출은 437억원으로, 영업 잠정 중단 전 같은 기간보다 191% 증가했다. 일평균 고객 수도 23만9600명으로 74% 늘었다. 홈플러스 측이 이번 세 번째 특가전을 앞선 행사에서 고객 반응이 좋았던 상품을 위주로 진행하게 된 배경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가 회생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고객 분들이 계속 매장을 찾아주시고, 더 많은 상품을 구입해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진옥동, 비자와 ‘디지털금융 동맹’…스테이블코인·AI 결제 정조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글로벌 결제기업 비자(Visa)와 손잡고 디지털자산과 인공지능(AI), 기업간거래(B2B) 결제 등 미래금융 시장 선점에 나선다. 기존 카드 결제 중심의 협력 관계를 디지털 금융 전반으로 넓히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결제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최근 비자그룹과 디지털자산·인공지능(AI) 기반 결제·기업 간 거래(B2B) 등 미래금융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은 지난 24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렸으며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4월 양사 주요 경영진이 논의한 미래금융 분야의 전략적 협력 방향을 구체화한 것으로 양사는 먼저 스테이블코인 활용을 위한 금융 인프라 구축 협력에 나선다. 신한금융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비자의 스테이블코인 플랫폼을 활용해 발행·송금·상환 등 핵심 기능을 검증하고 국내 금융환경에 적합한 한국형 사업모델을 공동 설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카드대금 정산 등 금융서비스 스테이블코인 활용 △AI 기반 미래 결제모델 구현 △B2B·기업 간 소비자 거래(B2C) 결제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공동 실증 및 차세대 금융서비스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향후 신한금융은 은행·카드·제주은행 등 주요 자회사의 금융 역량과 비자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및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국내외 미래금융 생태계를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력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신한금융이 비자와의 협력 범위를 카드사업에 한정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역시 이번 협약을 계기로 비자와의 기존 파트너십을 디지털 금융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진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비자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디지털 금융 전반으로 확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신한의 금융 역량과 비자의 글로벌 인프라를 결합해 새로운 미래금융 모델을 함께 설계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한국발명진흥회, 하반기 IP금융 협의회 개최…IP 가치평가 시장 발전 모색

한국발명진흥회는 지난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지식재산(IP) 금융과 IP 가치평가 활성화를 위한 '2026년 하반기 IP금융 협의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발명 등의 평가기관' 소속 책임자급 관계자 약 60명이 자리에 함께 했으며, 주요 정책·제도 변화를 공유하고 국내 IP 금융과 IP 가치평가 시장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IP금융 협의회는 지식재산처가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평가기관과 현안을 서로 의논하고 현장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협의회는 발명 등의 평가기관 운영협의회·품질관리협의회·평가정보체계 실무협의회를 통합해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린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올 상반기 품질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품질등급 '우수'·'양호' 기관 명단을 공개했다. 품질등급 우수 등급에는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윕스, 신용보증기금, 유미특허법인, 리다임그룹, 한국평가데이터 등이 있다. 또, 협의회에서는 올해 하반기 지식재산평가지원사업과 내년 평가기관 운영실태점검 계획을 안내했다. 빠른 IP 담보대출을 지원하기 위한 'IP담보대출 패스트트랙' 신설 계획도 함께 공유했다. 이동걸 한국발명진흥회 평과간리 본부장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평가기관들의 다양한 현장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며 “의견들을 반영해 IP 금융 시장이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발명진흥회는 지난 3월 제1회 IP금융 협의회를 열고 IP 금융·가치평가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시상식을 진행했다. 당시 시상식을 통해 지식재산처장 표창 10점과 한국발명진흥회장상 5점을 각각 수여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코이카, 韓 기업 해외 진출 돕는 온라인 플랫폼 ‘기어업’ 공식 출범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국내 중소기업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참여와 글로벌 조달시장 진출을 돕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 '코이카 기어업(KOICA GearUp)'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ODA 사업과 해외 조달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와 지원 프로그램을 한 데 모은 플랫폼이다. ODA를 통해 해외 진출을 노리는 국내 기업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성장 단계에 맞춘 역량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구축됐다. 플랫폼에서는 가입 기업을 대상으로 △ODA 참여 역량 진단 △교육·네트워킹 △단계별 컨설팅 △인공지능(AI) 기반 맞춤 조달 정보 등 네 가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ODA 경험, 조직 구성, 해외 진출 준비도 등을 토대로 성장 단계를 스스로 진단할 수 있다. 이후 맞춤형 컨설팅을 거쳐 교육,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 벤더 매칭 등 기업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연결된다. 성장 단계는 △Gear0(입문) △Gear1(준비) △Gear2(실행) △Gear3(글로벌) 등 네 단계로 분류된다. 코이카뿐 아니라 세계은행(World Bank), 아시아개발은행(ADB), 유엔(UN) 등 주요 국제기구의 입찰 정보도 기업의 자격 조건과 희망 분야에 맞춰 AI 기반으로 선별해 제공한다. 이 밖에 국내외 ODA 사업과 조달시장 동향을 정리한 주간 뉴스레터도 정기 발행된다. 전경식 코이카 조달실장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국내외 ODA 시장 진출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사업 기회를 찾는 데 코이카 기어업 플랫폼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이카는 기업들의 ODA 사업 참여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 등 실질적인 지원을 계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동해 해수면 수온 0.8℃ 껑충…한반도 주변 바다 ‘열파’ 비상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가파르게 오르며, 극단적인 고수온 현상인 '해양열파' 발생 일수가 평년 대비 3.7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상청이 발표한 '우리나라 주변 해역 기후특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2016~2025년)간 한반도 주변 해역의 연평균 해양열파 발생 일수는 83.3일로 집계됐다. 평년에는 연간 22.6일 수준이던 바다 폭염이 최근 10년 사이 연간 약 2.8개월로 대폭 늘어난 것이다. 해양열파는 일평균 해수면 온도가 평년 상위 10%를 넘는 고수온 상태가 5일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뜻한다. 발생 빈도뿐만 아니라 강도 역시 거세져, 최근 10년 해양열파 강도는 평년(1.9℃(도))보다 높은 2.1℃를 기록했다. 바다의 전반적인 온도 상승세도 뚜렷하다. 최근 10년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18.1℃로 평년보다 0.7℃ 상승했다. 특히 과거 25년(1991~2015년)간은 수온 변화 추세가 10년당 0.0℃에 그쳤으나, 최근 10년에는 10년당 +1.2℃로 치솟으며 상승 경향이 극심해졌다. 관측 이래 해수면 온도가 가장 높았던 상위 4개 연도(△2024년 18.7℃ △2025년 18.0℃ △2021년 17.9℃ △2023년 17.9℃) 역시 모두 최근 5년 이내로 집중됐다. 해역별로는 동해의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다. 동해의 최근 10년 해양열파 발생 일수는 연간 96.1일에 달해 서해(76.0일)와 남해(81.4일)를 크게 웃돌았으며, 평균 해수면 온도 역시 18.4℃로 평년보다 0.8℃ 높아 전 해역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문제는 미래에 바다 온난화와 해양열파가 한층 더 심각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를 기반으로 한 시나리오 분석 결과, 화석연료 사용을 최소화하는 '저탄소 시나리오(SSP1-2.6)'를 적용하더라도 21세기 말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는 최근 10년보다 1.5℃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온실가스를 현 수준으로 배출하는 '중간단계 시나리오(SSP2-4.5)'에서는 상승폭이 2.2℃까지 확대된다. 해양열파 발생 빈도와 강도 역시 파동을 넘어 '일상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21세기 말 연평균 해양열파 발생 일수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약 304일, 중간단계 시나리오에서는 약 320일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1년 중 10~11개월 동안 바다가 극단적인 고수온 상태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 발생 강도 역시 시나리오에 따라 지금보다 0.7~0.9℃ 더 강해질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도 해역별 불균형이 이어져 동해의 온난화가 가장 가파를 것으로 분석됐다. 동해의 21세기 말 해수면 온도는 최근 10년 대비 저탄소 시나리오에서 1.8℃, 중간단계 시나리오에서 2.5℃ 상승해 전 해역 평균을 웃돌며 서·남해보다 높은 상승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온실가스 배출 영향으로 이 같은 해양 온난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수온 상승과 해양열파 급증 등 해양 기후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해양 온난화는 대기와 상호작용해 폭염과 호우 등 육상의 극한 기상현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감시와 사전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진 기자 vrai.jin@ekn.kr

작년 출생아 25만명, 4년만 늘었어도…출산율 OECD 회원국 ‘꼴찌’

지난해 출생아 수가 25만명을 넘어 합계출산율도 4년 만에 0.8명대로 올라섰다. 평균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30대 후반 출산율이 가장 높았다. '한 아이' 추세에 따라 첫째아 이후 둘째와 셋째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다만, 합계출산율 회복세에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평균 1.40명에 크게 밑돌며 회원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5년 출생통계'를 보면 지난해 출생아는 25만4300명으로 전년보다 1만6000명(6.7%) 늘었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21년(26만600명) 이후 4년 만에 최대였다. 합계출산율도 0.80명으로 전년보다 0.05명 늘었고, 2023년(0.72명) 이후 2년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출생아가 14만5804명으로 15.4% 늘며 7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올 2분기 합계출산율도 0.88명으로 늘어 올해 출생아 증가세는 더 가파라질 전망이다. 하지만, OECD 회원국들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여전히 최하위였다. 2024년 기준 OECD 38개 회원국의 평균 합계출산율은 1.40명인데 한국은 0.75명에 불과했다. 합계출산율이 1.0명을 밑돈 국가도 우리나라가 유일했다. 지난해 여성 출산율은 모든 연령층에서 늘었다. 이중 30대 후반(35∼39세)이 52.1명으로 전년보다 6.0명 늘며 가장 많았다. 40대 초반도 8.5명으로 눈에 띄게 늘었다. 출산이 늦어지는 추세가 이어진 영향인데 여성의 평균 출산연령은 33.8세로 전년보다 0.2세 올랐다.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첫째아이만 낳는 경향도 짙어지고 있다. 지난해 첫째아는 15만8700명으로 전년보다 1만2600명(8.6%) 증가했다. 첫째아의 비중은 전체의 62.4%에 달했다. 반면, 둘째아의 비중은 31.2%, 셋째아 이상의 비중은 6.4%로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박현정 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결혼 후 2년 이내 출산하면 첫째아를 낳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출산이 늦어지면서 첫째아 비중은 크게 늘어난 반면 둘째 이상부터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도시 위주로 출산율이 감소하는 등 지역별 격차도 커지고 있다. 17개 시도별로 합계출산율을 보면 서울(0.63명)과 부산(0.74명), 광주(0.76명) 모두 1.0명을 밑돌았다. 전남(1.09명)과 세종(1.06명)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원승일 기자 wo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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