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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유상증자 1조1671억 조달…신사업·재무개선 속도

SKC는 오는 6월 8일 신주 상장을 위한 유상증자의 발행가액을 주당 9만9500원으로 최종 확정하고 총 1조1671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향후 3년간 유리기판 사업에 5896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5775억원은 차입금 상환에 쓸 계획이다. 주가 상승으로 실제 조달 규모가 늘어 기존 계획인 4100억원보다 더 차입금 상환에 이용하게 됐다. 이에 당초 약 230%에서 140%대 초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던 부채비율을 129%가량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SKC는 설명했다. SKC 관계자는 “확보 자금을 바탕으로 유리기판 상용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획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안정·회복·도약을 위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미 인턴기자

석화업계, 재고효과로 ‘깜짝 실적’…고유가 장기화 여부에 ‘주목’

나프타분해설비(NCC)를 보유한 석유화학 기업들이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효과와 판가 상승으로 올해 1분기 개선된 영업실적을 냈다. NCC 없이 고분자 석화소재 중심으로 사업을 벌여온 석화사들은 시황 등에 따라 실적이 엇갈렸다. 석화사들은 앞으로 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하락할 수 있어 부정적인 재고 효과부터 시장 수급불안 완화 같은 변화 요인이 언제 나타날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12일 석유화학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650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흑자로 돌아섰다. 롯데케미칼 기초화학사업부문도 영업이익이 4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실적 개선은 원료 가격 상승으로 재고 래깅(원료 도입부터 제품 생산 간 시차) 효과가 나타나고 재고 가치 평가손익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LG화학은 고강도 비용 절감과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등으로 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2월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이후 전쟁 발발로 재고 래깅 효과가 나타나면서 1분기 전반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도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판매가격이 상승하고 스프레드(판매가에서 원료 도입 가격을 뺀 값)가 개선된 데다 재고 래깅 효과가 나타났다. 대한유화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대한유화는 원자재 래깅 효과에 발전 부문 자회사 한주가 종속회사로 편입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재고 효과는 국제 석유제품 시장에서 석화 산업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 예고됐다. 중동 지역에서 원유와 석유제품을 실어 나르는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영향이다. 특히 한국은 전체 나프타 수급의 절반가량을 중동에 의존해왔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싱가포르 석유제품 시장 기준 나프타 평균 가격은 각각 배럴당 59.26달러와 65.70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 전쟁이 시작된 직후 개장일인 3월 2일 나프타 가격이 배럴당 80달러선에 가까워졌고,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3월 말 141.72달러를 고점으로 찍었다. 4~5월에는 100달러선과 140달러선 인근 사이에서 가격이 움직이고 있다. NCC를 보유하지 않은 석화사들은 최근 3년간 기초유분 공급 과잉 여파를 피했지만, 전쟁 발발 이후 원가 부담이 더 커지면서 시장 판매가격이 높은지 여부에 따라 실적이 엇갈렸다. 금호석유화학은 영업이익이 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7% 줄었고, SK케미칼 그린케미칼 사업부문도 31% 감소한 31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석화제품 판매 가격이 올라도 기초유분 같은 원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스프레드 개선 폭이 제한됐다. 반면 코오롱인더스트리 산업소재부문과 화학부문은 영업이익이 각각 195억원과 439억원으로 82.2%, 12.3% 증가했다. DL케미칼은 562억원으로 8.5% 증가했다. 고유가가 초래한 재고 효과로 석화사들의 실적 개선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전쟁이 당장 끝난다고 해도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중동지역 정제설비 파괴 여파로 배럴당 100달러 전후의 고유가 기조가 최소한 올해 말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하다. 다만, 석화사들은 고유가에 따른 재고 효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유가가 하락하면 재고평가 손익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래깅 효과도 부정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전쟁으로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고 중동지역 정제설비가 손상을 입으면서 석유화학 공급 과잉이 잠시나마 해소됐지만, 중동 전쟁이 일단락되고 석유 시장이 안정되면 공급 과잉 현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비싸게 주도 도입한 나프타를 생산 공정에 투입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부담이다. 3월에는 전쟁 직전 배럴당 50~60달러 정도에서 구매한 나프타를 투입해 기초유분과 고분자 제품을 생산하고, 이 생산 제품을 전쟁 발발 여파로 높아진 가격에 판매하며 원가 대비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러나 전쟁 이후 수급난에 빠진 나프타의 가격이 상승한 데다 국내외 석화사들과 수급 경쟁이 치열해지고 북미 등 물류 비용이 더 비싼 곳에서까지 나프타를 구해야 하는 처지에 빠졌다. 도입 비용이 다소 비싸더라도 수급 안정을 위해 사들이다보니 원료 비용이 증가하는 것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GST, ‘HVAC KOREA’서 S-OIL과 액침냉각 기술 선봬

반도체 산업용 스크러버 및 칠러 장비 제조 기업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가 13일부터 1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HVAC KOREA 2026'에 참가해 S-OIL과 공동으로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솔루션을 공개한다. 대한민국 기계설비전시회(HVAC KOREA)는 국내 최대 규모의 냉난방공조·기계설비·배관 산업 전시회로, 최신 냉각 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세미나 및 업계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 GST는 고성능 AI 및 컴퓨팅 서버 환경에 최적화된 대형 액침냉각 솔루션을 선보인다. 출품 장비는 모듈화 설계를 적용한 1상형 24U(120kW)급 모델로, 서버별 온도 변화에 따라 냉각 유체 공급을 개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냉각 효율과 전력 사용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유지보수 편의성도 강화했다. 서버가 장착된 개별 탱크와 냉각 유체를 각각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실제 데이터센터 운영 과정에서 안정성과 관리 효율을 높였다. GST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S-OIL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장비(GST)·냉각유체(S-OIL)·관제 시스템(어니언소프트웨어)·서버(웰메이드컴퓨터)를 연결하는 통합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장비 평가와 운영 데이터 확보를 통해 국내외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GST 관계자는 “반도체 시장에서 축적한 정밀 온도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대학·연구소·소형 데이터센터부터 초대형 데이터센터까지 대응 가능한 액침냉각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다가올 액침냉각 시장 확대에 맞춰 글로벌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윤창근, 중저음 보컬 담은 첫 솔로 앨범 ‘그럼에도’ 발표

깊고 따뜻한 중음역 보이스를 지닌 윤창근이 40대에 음악에 도전한 늦깎이 신인가수로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를 알렸다. 첫 앨범 '그럼에도'는 13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윤창근은 20대에 홀로 서울로 올라와 치열한 현실 속에서 삶을 이어왔으며, 현재는 폐기물 관련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오랜 시간 마음속에 간직해온 음악에 대한 꿈을 뒤늦게 실현하며 새로운 인생의 페이지를 열게 됐다. 타이틀곡 그럼에도는 삶 속에서 마주하는 크고 작은 어려움 앞에서도 다시 일어서 보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담담한 포크 기타 선율 위에 얹힌 윤창근의 중저음 보컬은 현실의 무게를 직접 견뎌온 이만이 전할 수 있는 진정성을 담아냈다. 수록곡 내일은 반짝일 거야는 타이틀곡의 묵직한 분위기에서 나아가 따뜻하고 밝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지친 하루 끝에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나아질 것"이라는 위로를 포근한 멜로디로 풀어내며 앨범의 감성을 자연스럽게 이어간다. 윤창근은 “음악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던 제 오랜 꿈이었다"며 “늦었지만 그래서 더 마음 깊은 곳의 진심을 담아 노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꿈을 다시 꾸기엔 늦었다고 느끼는 분들께 제 음악이 작은 용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은 화려한 기교보다 담백한 포크 사운드와 현실적인 가사에 집중했다. 한 사람의 삶의 기록을 음악으로 풀어낸 듯한 흐름 속에서 듣는 이들에게 잔잔한 위로와 공감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만식 기자 plan@ekn.kr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합의’ 불발…노조 총파업 ‘초읽기’

삼성전자 노사가 임금협상 관련 합의점을 결국 찾지 못했다. 정부 주재로 이틀간 사후조정 '마라톤 협상'을 벌였지만 성과급 지급 등을 둘러싼 의견 차이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노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노조는 총파업 강행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에서 파업이 일어나면 경제적 손실이 수십조원대에 달하는 만큼 정부가 '긴급조정권'을 발동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3일 재계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이날 새벽 3시까지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대화를 나눴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지난 11일 1차 회의 역시 오전 10시부터 11시간 30분가량 이어졌지만 결과물은 없었다. 사후조정은 조정이 종료된 뒤 노동쟁의 해결을 위해 노사 동의하에 다시 실시하는 절차다. 중노위가 중재자 역할을 맡아 교섭을 진행한다. 노사는 성과급 재원 기준 및 명문화 등 핵심 쟁점을 두고 맞서고 있다. 사측은 특별 포상을 통해 업계 최고 대우를 약속하고 있다. 대신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급 제도화는 시간을 두고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노조는 성과급 상한을 없애는 동시에 영업이익 15%를 무조건 자신들에게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중노위는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중재 관련 시한을 두지 않고 조정 성립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노조는 협상 최종 결렬을 선언한 상태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최승호 위원장은 이날 회의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노사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조정안을 요청했고 12시간 가까이 기다렸으나, 조정안은 오히려 퇴보했다"며 “사후조정은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오는 21일 총파업에 참여 의사를 밝힌 조합원은 4만1000여명"이라며 “현재 사측 안건으로 봤을 때는 5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법하게 쟁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총파업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노조는 사측이 제기한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건에 대한 대응에 집중하며 파업 동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액은 수십조원대에 달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사측 손실이 20조~30조원가량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노조가 예고한 기간 동안에만 파업이 벌어지고 이후 설비를 복구하는 과정을 감안한 금액이다. 영업이익 감소액은 1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반도체 라인은 한 번 멈추면 재가동 후 수율을 정상화하는 데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수주가 걸린다는 특징이 있다. 가동 중단 시 라인에 깔려 있던 수만 장의 웨이퍼를 전량 폐기해야 할 수도 있는데 이에 따른 비용 부담이 상당하다. 고객사들이 삼성전자의 '공급 안전성'에 의구심을 가지게 되는 신뢰 하락도 걱정이다. 이는 경쟁사에 점유율을 뺏기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에 가장 심각한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한쪽에서는 '긴급조정권' 발동 얘기가 흘러나온다. 쟁의 행위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태롭게 하거나 국민 경제를 해할 우려가 있을 때 파업 금지 등을 고용노동부 장관이 명령할 수 있는 제도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76조에 근거한다. 노사가 21일까지 접점을 찾지 못하고 고용부 장관이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면 30일간 쟁의행위가 금지된다. 중노위 조정 및 중재 절차가 다시 진행된다. 긴급조정권이 발동된 사례는 과거 네 차례 있었다. 1969년 대한조선공사 파업, 1993년 현대자동차 파업, 2005년 7월과 12월 아시아나항공 및 대한항공 조종사 파업 등이다. 여론은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을 '제 밥그릇 지키기'로 인식하는 모습이다. 조합원들이 회사 손실에 따른 책임은 지지 않으면서 업황 호황기에 지나치게 많은 성과급을 요구하고 있다는 논리에서다. 학계에서는 노조의 성과급 명문화 주장이 경제학 관점에서 '절대 수용 불가'한 요구안이라는 일침이 나온다. 이는 본인 자본을 투입하지 않았음에도 '준 주주' 지위를 요구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주들도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주행동 실천본부' 관계자들은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한강진역 1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의 파업 결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밖에 크고 작은 주주 단체 또는 개인이 노조원 결의대회 현장에서 맞불집회를 열거나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28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9.3%는 삼성전자의 파업 관련 '무리한 요구 및 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로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정당한 권리 행사 및 보상 요구로 적절하다'는 응답은 18.5%에 그쳤다.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무선(10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LG전자, 미래먹거리 핸들 ‘차량 전장’으로 돌린다

'가전 명가'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사업 무게중심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수년 전만 해도 양사를 대표하는 키워드는 TV·냉장고·세탁기 등 생활가전이었지만, 이제는 차량용 전자·전기장비를 뜻하는 '전장(電裝)'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가전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자, 양사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자동차 산업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는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전업계 투톱의 위상은 예년 같지 않다. 삼성전자의 TV·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VD·DA사업부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 3000억원과 비교하면 3분의 1가량 줄어든 수준이다. LG전자 역시 올해 1분기 생활가전 사업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다. 가전 시장 자체가 성장 둔화 국면에 접어든 데다 경쟁 환경도 갈수록 치열해진 영향이 크다. 실제 하이얼, 하이센스, TCL, 마이디어 등 중국 기업들은 TV와 생활가전 시장에서 공격적인 저가 전략과 현지 유통망 확대를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중국에서 생활가전과 TV 판매 사업을 철수한 것도 이 같은 시장 환경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에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체제로 빠르게 재편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고 있다. 차량 1대당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센서, 오디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탑재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자업계의 역할 역시 커지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향후 자동차가 스마트폰 못지않은 정보기술(IT)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전장 시장 성장성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전장 시장 규모는 지난 2024년 약 4000억달러(약 595조원)에서 오는 2028년 7000억달러(약 1040조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실제 양사의 전장 사업은 최근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LG전자의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 3조644억원, 영업이익 21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유럽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솔루션 공급이 확대된 덕분이다. 증권가에서는 VS사업본부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8000억원을 돌파하며 차세대 캐시카우(핵심 수익원)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021년 9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냈던 사업부가 불과 5년 만에 1조원에 가까운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전장을 그룹 핵심 성장축으로 설정하고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원 LG' 전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단일 부품 공급을 넘어 배터리, 디스플레이, 인포테인먼트, 센서 등을 묶은 통합 솔루션 형태로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구조 자체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전장 계열사들은 최고경영진이 직접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찾아가 전장 포트폴리오를 통합 제안하며 협력 접점을 넓히고 있다. 업계에서는 LG가 전장 사업을 단순 부품 사업이 아닌 미래차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전장 사업은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하만은 지난해 매출 15조7833억원, 영업이익 1조531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9.7%로 10%에 육박했다.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한 직후인 2017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2.2배, 영업이익은 26배 이상 늘었다. 하만 인수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반도체와 스마트폰에 이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전장을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만은 단순 카오디오 업체를 넘어 디지털 콕핏과 카오디오 분야 글로벌 선두권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이미지센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기술이 하만의 전장 역량과 결합할 경우 향후 SDV 시대 핵심 공급자로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만은 최근 미국 기업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인수한 데 이어 독일 전장 기업 ZF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부 투자에도 참여하며 미래차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와 자율주행 기술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삼성 역시 전장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TV와 냉장고가 전자업계의 핵심 사업이었다면 이제는 자동차가 새로운 플랫폼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업계 전반이 단순 가전 회사를 넘어 AI·소프트웨어·모빌리티 중심 기업으로 체질 전환을 시도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스마트폰이 IT 산업 생태계를 재편했듯 미래차 역시 전자업계 주도권을 다시 바꿀 핵심 플랫폼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서울대 의대 백남종 교수, 제20대 서울대병원장 취임

백남종 서울대 의대 교수(61)가 제20대 서울대병원장에 13일 임명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재활의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백 서울대병원장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임기 동안 오직 국민과 병원을 위해 성실히 헌신하겠다"면서 “늘 겸손한 자세로 여러분의 귀한 조언을 경청하며, 신뢰와 사랑을 받는 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에 첫 출근해 공식 업무에 들어간 백 병원장은 서울 영동고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서울대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교육·연구·진료에 매진해왔다. 또한 병원 경영에도 능력을 인정받아 분당서울대병원장·기조실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뇌신경 재활 및 첨단 재활치료 분야를 대표하는 의학자이다. 재활의료 발전과 정책개선뿐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특히 뇌졸중과 척수손상, 중추신경계 손상환자의 기능회복과 재활치료 연구에서 국내외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신경재활학회 회장과 한국원격의료학회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세계신경재활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돼 활동 중이다. [주요 약력] 분당서울대병원 진료협력센터장·권역 심뇌재활센터장·홍보실장·기획조정실장·공공의료사업단장·병원장, 아시아-오세아니아 신경재활학회 초대 회장, 세계신경재활의학회 이사장, 대한뇌신경재활학회 이사장, UCLA 초빙교수, 세계신경재활학회 연구위원장, 서울대 의대 재활의학교실 주임교수, 한국스마트의료기기산업진흥재단 이사장, 한국원격의료학회 이사장, 세계신경재활학회 차기회장(현)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인터뷰]“반도체 다음은 에너지…LNG를 AI·수소경제 잇는 ‘시스템 산업’으로 키워야”

“반도체 다음으로 치고 나가야 할 산업은 에너지다. 지금 액화천연가스(LNG)를 단순한 발전 연료 정도로만 바라보면 한국은 앞으로 올 거대한 에너지 산업 전환 기회를 놓칠 수 있다." 김창규 민간LNG산업협회 부회장은 최근 에너지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더 이상 단순한 연료 산업이 아니라 국가 간 협력과 서비스 역량이 결합된 '시스템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부회장은 한국이 LNG를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LNG는 제조업 관점이 아닌 서비스 산업으로 접근해 PPP(민관 협력)과 G2G(정부 간 협력)를 결합한 수출 전략으로 키워야 한다"며 “에너지 산업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움직여야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이다. 지금처럼 내수 중심 구조에 머물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현재 국내 LNG 산업이 지나치게 내수 중심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내 LNG 산업 규모가 크지 않은데도 민간과 공공이 따로 움직이고 있다"며 “국내 시장 안에서 경쟁만 할 것이 아니라 벙커링·트레이딩·터미널 운영·해외 인프라 사업 등 글로벌 비즈니스 관점으로 시야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LNG를 이미 전략 산업으로 보고, 글로벌 LNG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며 “전 세계 LNG 시장이 지정학·안보·산업 전략과 연결되는 구조로 바뀌고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국내 규제와 경쟁만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부회장은 LNG를 AI 시대 핵심 인프라와 연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석탄발전을 LNG 발전으로 전환하면 부지 면적을 약 40% 줄일 수 있고, 데이터센터와 연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가능하다"며 “LNG 냉열을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하는 방식은 AI 인프라와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연결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AI 데이터센터 경쟁은 결국 안정적 전력 확보 경쟁"이라며 “재생에너지 단독으로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고 LNG 발전이 상당 기간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NG 산업을 미래 수소경제의 '파운데이션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김 부회장은 “지금 LNG 인프라와 글로벌 공급망을 잘 구축해 놓으면 향후 에너지원이 탄소(Carbon) 중심에서 수소(Hydrogen) 중심으로 전환될 때 그 시스템 자체를 한국이 선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LNG 시대의 인프라·터미널·저장·운송 시스템은 향후 수소경제로 상당 부분 전환 활용이 가능하다"며 “LNG 산업을 단순 화석연료 산업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차세대 에너지 플랫폼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한국의 LNG 역량이 세계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일본 다음 수준의 LNG 구매력과 인프라 운영 경험을 갖고 있고, 가스공사와 민간 기업들의 실무 노하우도 상당하다"며 “필리핀·태국·방글라데시 등 신흥국들은 지금 LNG 인프라 구축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데 한국은 이런 시장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내 도시가스·LNG 기업들이 포화된 내수시장만 바라볼 게 아니라 해외 도시가스 시스템과 LNG 발전 사업까지 패키지로 진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최근 국내 에너지 정책 흐름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전 세계 주요국들은 에너지 안보와 산업 패권 경쟁 차원에서 LNG와 가스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데 한국만 여전히 탄소중립 논리에 지나치게 매몰돼 있다"며 “현실적으로 LNG 발전의 대체 수단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규 LNG 투자를 위축시키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석탄발전을 LNG로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글로벌 탄소 감축 효과는 상당하다"며 “동남아·아프리카 지역 석탄발전을 LNG 기반으로 전환하는 사업은 기후 대응과 산업 수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도 지나친 탈탄소 정책 이후 산업 경쟁력 약화와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다"며 “한국은 같은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말고 현실적 에너지 안보와 산업 전략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지성 기자 jjs@ekn.kr

홈플러스 37개 점포 기약없는 휴업…노조·정치권 “MBK 책임져라”

홈플러스가 슈퍼마켓 부문인 익스프레스 매각에 이어 37개 점포의 긴급 휴업을 발표하자 홈플러스 노조가 '기습적인 구조조정'이라며 규탄하고 나섰다. 특히 홈플러스 노조는 자금난 원인을 채권단 탓으로 돌리는 홈플러스 회사와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과 안수용 마트노조 홈플러스 지부장 등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37개점 기습 영업중단을 규탄하는 동시에 정부 개입을 촉구했다. 특히 민 위원장은 최대주주인 MBK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민 위원장은 “MBK는 익스프레스 매각 3000억원, 신규대출 3000억원이면 회사를 살릴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지만 현실은 어떤가"라며 “매각대금은 목표의 절반도 안되는 1206억원에 그쳤고 신규자금 투입도 1000억원에 멈췄다"고 지적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7일 하림그룹 NS홈쇼핑과 익스프레스 채무 중 일부를 승계하는 조건으로 현금 1206억원을 받는 영업양도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홈플러스와 MBK는 채권단 등 금융권으로부터 긴급운영자금(DIP)을 대출받아 유동성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메리츠금융그룹 등 채권단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DIP 조달은 당초 목표치 3000억원에 못미친 1000억원에 그친 상태다. 민 의원은 “(MBK는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2016년부터 2024년까지 28개 점포와 물류창고를 매각해서 약 4조1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지금 이 위기 앞에서 자구노력은 미미하다"며 “기업을 쥐어짜 수익을 챙긴 뒤 피해는 고스란히 노동자와 협력업체, 입점상인에게 떠넘기는 전형적인 약탈경영"이라고 MBK를 강하게 비판했다. 안수용 지부장은 “전환배치와 생계 보장은 말뿐이고 아무런 계획이 없다"며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기에 우리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죽기를 결심하고 50여명의 간부, 조합원들과 함께 다시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 사측은 지난 8일 37개 점포 휴업 결정을 공지하면서 '희망자에 한해 영업 중인 타 매장으로 전환배치가 가능하다'고 안내했으나, 3일만인 지난 11일 노조측에 공문을 보내 '현재 휴업을 진행하지 않는 점포들 역시 추가 인력을 수용할 여건이 되지 않아 전환배치는 휴업기간 동안 시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홈플러스 사측은 이 공문에서 '유동성 자금투입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현 시점에서 (37개 휴업 점포의 영업재개 여부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혀 37개 점포의 재개 여부가 미정임을 내비쳤다. 민 위원장과 노조측은 결국 MBK가 최대주주로서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홈플러스 노조가 회사와 MBK를 향해 채권단 핑계를 대지 말라는 뉘앙스의 공개 비판을 한 것도 최대주주인 MBK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은 서울회생법원의 결정에 따라 오는 7월 3일까지로 연장된 상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정원오, 서북 3구 공동정책 협약…“신촌·홍대 중심 新성장축 만들겠다”

서울 서북권 3개 자치구가 교통·개발·복지 분야 공동 협력을 위한 정책 연대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장·구청장 후보들은 서북권을 서울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생활권 통합과 광역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착착캠프 3층에서 열린 '서울 서북권 3구(은평·서대문·마포) 공동정책 추진 협약식'에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해 김미경 은평구청장 후보, 유동균 마포구청장 후보, 박운기 서대문구청장 후보, 박경미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정 후보는 이날 “광화문·여의도·강남 중심의 기존 3대 업무지구만으로는 서울의 활력을 더 이상 만들 수 없다"며 “신촌·홍대와 상암·수색·연신내를 연결하는 서북권 업무지구를 조성해 직주근접형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핵심 공약인 'G2 서울' 구상 실현을 위해 서북 3구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한 핵심 방안으로 '착착 경제활력존' 구상을 제시하며 화이트조닝과 경제활력지수를 도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혁신기업 유치에 기여하는 민간 투자에 대해서는 공공기여 부담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일대에서 '서울 공간대전환' 공약을 발표하고 기존 광화문·강남·여의도 중심의 3도심 체계를 청량리·왕십리와 신촌·홍대를 추가한 '5도심·6광역' 체제로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청량리·왕십리는 GTX 기반 동북권 교통·업무 거점으로, 신촌·홍대는 청년·콘텐츠 중심의 서북권 혁신도심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용산·마곡·구로가산·잠실·상암수색·창동상계 등을 6개 광역 중심지로 집중 육성해 서울 전역의 성장축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북권과 서북권 혁신도심에는 '착착 경제활력존'을 도입해 공공기여와 용적률, 인허가 인센티브를 차등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충분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인정될 경우 최대 50%까지 공공기여 완화를 검토할 것"이라며 “민간 투자자들의 사업성이 높아져 강북권 투자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세훈 시장 시절 사실상 멈춰 있던 서부선과 강북횡단선 사업도 새로운 방식을 통해 조속히 재추진하겠다"며 “서북 3구와 서울시가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 후보는 “서울 수도권 주민들은 이미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생활하고 있다"며 “행정의 경계를 허물고 인접 지자체가 힘을 합쳐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개발 과제가 집중된 서북 3구가 생활권 통합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동균 후보는 “은평·서대문·마포는 생활권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에도 정치적 이유로 공동 사업이 늦어진 측면이 있다"며 “교통·환경·문화·복지 전반에서 서울시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 체감형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운기 후보는 “서대문·마포·은평은 역사와 생활권을 공유하는 형제 같은 지역"이라며 “교통 같은 광역 현안뿐 아니라 생활밀착형 정책도 공동 추진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는 △교통·개발 등 서북권 발전 비전 공동 추진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혁신 정책 협력 △환경·복지 등 도시문제 공동 대응 등의 내용이 담겼다. 참석자들은 협약서 서명과 교환식을 진행한 뒤 공동 기념촬영을 하며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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