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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전국 최초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준공...창업 지원 등 혁신 생태계 완성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미래 산업인 그린바이오의 핵심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익산시는 전국 최초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준공하며, 창업 지원에서 인재 양성, 산업 집적까지 아우르는 혁신 생태계를 완성해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일 대한민국1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의 준공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벤처캠퍼스는 바이오 창업기업이 △연구개발 △시제품 제작 △사업화 컨설팅 △투자 연계 등 창업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복합 창업지원 시설이다. 정부는 앞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전북을 포함한 전국 7개 지역을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최초 지정했다. 이 제도는 지자체가 중심이 돼 지역 기업, 연구기관, 인프라를 연계하고 창업부터 성장까지 전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여기에 포함된 익산은 주요 기반시설이 집중된 지역으로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특히 이번 익산 벤처캠퍼스 준공은 육성지구 정책과 현장 인프라가 맞물리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익산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본원 유치 등으로 그린바이오 기반을 착실히 구축해왔다. 게다가 농진원이 법률상 육성 전담기관으로 지정되며, 익산은 정책 설계부터 실행, 기업지원까지 전 과정을 한 도시 안에서 유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구조를 갖췄다. 이와 더불어 △278억 원 규모의 전북 혁신 그린바이오 벤처펀드 조성 △정기적 그린바이오포럼 운영 △원광대와의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책-금융-인재를 모두 아우르는 완결형 생태계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벤처캠퍼스 운영과 더불어, 'K-그린바이오 혁신 허브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중앙정부와의 협의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구상은 전국에 분산된 △육성지구 △6대 분야 거점 △벤처캠퍼스를 농진원을 중심으로 '허브-스포크'구조로 연결해, 각 지역이 개별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규제·인증, 데이터·시장 정보,전문인력 양성 등의 과제를 통합적으로 지원하자는 내용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기본계획과 지역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는 국가 단위의 그린바이오지원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익산시의 복안이다. 시는 이러한 구조를 가장 먼저 현실화할 수 있는 역량과 기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관련 사업 반영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용진 익산시바이오농업과장은 “익산에 들어선 국내1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대한민국 그린바이오산업이 본격 성장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익산만의 집적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전국 거점을 연결하는 구심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익산시, 청년이 만드는 도시... 청년창업 성과 한눈에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2025년 청년창업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청년들과 창업 지원 성과를 공유한다. 오는 12일 청년시청에서 열리는 성과공유회는 △우수 창업기업 사례 발표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 초청 특강 △팁스(TIPS)연계 투자자 설명회(IR피칭) △2026년 창업지원사업 안내 등으로 구성돼, 청년들이 실질적인 창업 정보를 얻고 성장 방향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익산시는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GREAT)익산, 위드(WITH)청년'을 기치로 걸고, 청년친화도시 조성과 창업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 아울러 2023년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청년창업 지원을 꾸준히 확대해 청년창업가를발굴·육성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사업과 연계해 정책 효과를 높이고 있다. 2024년부터는 투자유치와 팁스(TIPS)추천 기업을 배출하며 청년창업 정책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았다.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 정착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총133명의 청년 창업가가 지원을 받았고, 이 가운데 55명이 익산으로 전입했다. 올해만 해도 지원 대상33명 중14명이 익산에 새롭게 정착했다. 또한 '익산형 위드로컬 청년창업 지원사업'과 '청년창업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3개사가 각1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추천 대상자로 선정됐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합심해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지원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유망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자금을 연계 지원한다. 이와 함께 6개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청년창업사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창업중심대학 등 다양한 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전국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시는 청년들이 꿈을 펼치는 창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에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라운지 '키움공간in익산'이 익산청년시청5층에 조성될 예정이다. 민간투자사,창업 지원기관 협업으로 지역 창업 생태계가 한 단계 더 확장할 전망이다. 유은미 익산시청년일자리과장은 “비전'그레이트 익산,위드 청년처럼'을 정책으로 실현해 청년이마음껏 창업하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특징주] 롯데칠성, 내년 수익성 개선 전망에 6%대 강세

롯데칠성 주가가 11일 장 초반 강세다. 증권사의 호실적 전망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1분 기준 롯데칠성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6%(8500원) 오른 1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롯데칠성에 대해 해외 자회사 수익성 개선이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Buy)', 목표 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내년 실적은 매출 4조2339억원, 영업이익 2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 25.4%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며 “해외 자회사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판관비 절감과 원재료 조달 효율화를 통해 국내 음료·주류 수익성 개선도 기여할 실적"이라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해외 자회사의 내년 실적을 매출 1조7026억원(전년비 8.9% 증가), 영업이익 956억원(39.0% 증가)으로 전망한다"며 “영업이익 증가의 가장 큰 이유는 펩시콜라프로덕츠필리핀(PCPPI)의 수익성 개선"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PCPPI의 내년 실적은 매출 1조1504억원(6.4% 증가), 영업이익 301억원(120.3% 증가)으로 추정한다"며 “지난해부터 진행된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가 올해 3분기 종료되며 공장 통폐합 등 일회성 비용지출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올해 4분기 실적은 명예퇴직 관련 비용과 장기 종업원 급여 관련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인 만큼,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KT-삼성전자, AI-RAN 상용망 검증 성공…6G 핵심 기술 확보 속도

KT가 상용 통신망에서 AI-RAN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KT와 삼성전자가 공동 개발한 AI-RAN은 기지국이 단말과 주고받는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각 사용자에게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AI-RAN은 단순한 네트워크 최적화를 넘어 6G 시대에 필수인 초저지연·초고속·초연결이 가능한 지능형 네트워크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KT와 삼성전자는 지난 2023년부터 AI-RAN 공동 연구를 이어왔으며, 올해 엔비디아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RAN 연구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AI-RAN 상용망 검증은 경기도 성남시 지역에서 진행됐다. 하루 평균 약 1만8000명의 사용자가 AI-RAN 기술이 적용된 네트워크를 이용했는데, 검증 결과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일부 고객의 셀(Cell, 하나의 기지국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역) 간 이동 시 끊김 등 문제가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유사한 이동 패턴을 가진 다른 고객들의 품질도 함께 개선되어 셀 전체의 네트워크 품질도 향상됐다. 이는 AI-RAN 기술이 실제 상용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다. 기존 국내외 통신망은 대부분 셀 단위로 네트워크를 최적화했다. 이 방식에서는 셀에 연결된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네트워크 설정값이 적용돼 개별 사용자의 상황이나 특성을 세밀하게 반영하기 어렵다. KT와 삼성전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 맞춤형 네트워크 품질 제공이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입했다. 신호 세기와 품질 변화 흐름 등 실시간 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 발생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각 사용자의 상황에 맞춰 최적화된 설정값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연결을 보장하고, 고객의 체감 품질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성과는 AI 기반 네트워크 혁신이 실제 환경에서 가능함을 보여주며, 6G 시대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부사장)은 “AI가 실제 통신망에서 사용자 경험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확인한 중요한 성과"라며 “두 연구소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검증을 통해 AI 중심의 미래 통신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전무)은 “이번 검증은 AI가 네트워크 운영을 사용자 중심으로 혁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라며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맞춤형 최적화 기술을 고도화해 안정적이고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6G 핵심 기술 확보에 앞장서 고객 가치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특징주] 이지스, 코스닥 상장 첫날 100%대 ↑

디지털 플랫폼 기업 이지스가 코스닥 시장 입성 첫날인 11일 100%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이지스는 공모가 대비 104% 뛴 3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지스는 지난 2~3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최종 546.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2억480만 1460주의 청약이 접수됐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1조 5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앞서 지난 11월21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230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109.86대 1을 기록했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3000원~1만5000원)의 상단인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일진전기, 연중 최고실적 기록에 급등

일진전기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변압기와 초고압 전선 부문의 고수익 구조가 부각되며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과 함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기준 일진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7.13% 오른 5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력 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구조적 성장 기대와 4분기 실적 개선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일진전기가 3분기 매출 4502억원, 영업이익 353억원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특히 변압기 부문은 미주 지역 고부가 프로젝트가 본격 반영되며 영업이익률이 23% 후반까지 상승했고, 전선 부문 역시 초고압 제품 비중 확대 영향으로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4분기에는 계절적 성수기와 함께 홍성 2공장 증설 효과가 동시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 인프라 발주가 하반기에 집중되는 산업 특성상 4분기 실적은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비용 구조 안정화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2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판매보증비 이슈가 해소됐고, 상호관세 역시 바이어가 대부분 부담하는 구조로 협의되면서 수익성 훼손 우려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원가 변동성 속에서도 이익 체력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은 일진전기를 '구조적 성장주'로 재평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전력망 노후화와 친환경 전환에 따른 송배전 설비 교체 수요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변압기와 초고압 전선을 모두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인 가운데, 일진전기는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일진전기의 12개월 목표주가로 7만원을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보고서는 “전력망 투자 확대는 단기 이벤트가 아닌 장기 사이클"이라며 “변압기와 초고압 전선을 동시에 보유한 일진전기는 핵심 수혜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LG유플러스, 기후변화 대응 평가 2년 연속 최고 등급 획득

LG유플러스가 2025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기후변화 대응 부문 평가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CDP는 매년 전 세계 주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전략과 온실가스 감축 활동을 점검하는 글로벌 평가다. 기업의 환경 관련 경영정보 분석 보고서를 발간해 전 세계 금융기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업 평가와 투자를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세계 2만4000여개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과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 감축 성과 등 환경 관련 경영정보를 수집해, 거버넌스·리스크·관리 등 5가지 평가 영역에 따라 분석 및 평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후변화 관련 위험 및 기회 분석 고도화, 기후변화 대응 체계 구축, 자가 태양광 발전 도입, 탄소 중립 목표 고도화 등 차별화된 탄소 중립 추진 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3년 이래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 관련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또한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해 기후변화 대응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통신업계 최초로 '지속가능성 관련 IFRS(국제회계기준) S1·S2 보고서' 발간에 이어 올해는 'KSSB 제2호 기후 관련 공시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지속가능성 및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시 기준에 부합해, LG유플러스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 및 재무적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기후변화 대응 노력으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기준 CDP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10년 연속 수상했고,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 평가에서도 4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했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상무)은 “세계적인 ESG 평가인 CDP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받아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만의 차별화된 기후 변화 대응 체계를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최병관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3배 프로젝트’전격 발표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내년도 지역사랑상품권 국비가 1조1500억 원으로 대폭 확대되면서 전국적으로 지역화폐 체계가 근본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다. 최병관 전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10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의 경제 상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생활경제의 구조적 붕괴"라며 '익산형 소상공인·자영업자 매출 3배 프로젝트'를 전격 발표했다. 최 부지사는 행정안전부 지역경제지원관 재직 당시 지역화폐 제도와 법령 설계를 했고, 지방재정경제실장으로서 지역화폐 국비·지방비 배분체계, 지역경제 회복 예산을 책임졌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익산형 매출3배 프로젝트'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익산에서 벌어지는 문제는 단순한 불경기가 아니라 생활경제의 뿌리가 무너지는 심각한 위기"라며, “상권 붕괴·자영업자 감소·공실 확산이 동시에 진행되는 도시는 개별 지원책으로는 버틸 수 없으며 구조를 통째로 바꾸는 개혁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북은 지난 2년간 자영업자 2만7000명 감소, 자영업 대출 29조3000억 원, 익산역세권·원도심 공실률 28~30% 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익산 다이로움은 누적 2조 원 발행을 기록하며 지역경제 기반을 지켜왔음에도 국비 축소로 확장에는 그 한계가 드러났으나, 이번 국비 증액으로 “정교한 지역화폐 설계 경쟁"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전 부지사가 제시한 '익산형 매출 3배 프로젝트'는 지역화폐·금융·상권·공실·야간경제·공공구매를 하나의 구조로 묶어 익산의 생활경제를 통째로 재설계하는 구조개혁 패키지다. 첫째, 상권별·목적별 전용권 도입을 통해 도시 소비 흐름을 직접 설계한다. 원도심, 역세권, 전통시장, 청년문화상권 등 회복이 시급한 지역을 집중 지원하고, 청년·신혼·고령층·육아·교육 등 목적형 소비를 구조적으로 유도해 침체 상권 매출을 20~4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둘째, 고금리 대출에 묶인 자영업자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익산형 대환 프로그램'을 통해 연 300~400만 원의 금융비용을 바로 절감한다. 셋째, 공공·민간 리츠가 참여하는 '도심 공실 혁신 펀드'를 통해 공실을 매입·리모델링하고 반값 임대 상생점포로 공급해 도심 공실률을 실질적으로 낮춘다. 넷째, 월 2회 운영하는 '잼잼나이트' 상설 야간경제 프로그램을 통해 익산의 밤 소비를 살리고, 미륵사지·왕궁리·익산역을 잇는 야간 관광 루트를 구축한다. 다섯째, 공공기관의 행사비·급식비·회의비 등을 지역 점포와 사전 계약하는 '선결제 상시화 정책'으로 소상공인에게 안정적인 고정 매출을 제공한다. 최 전 부지사는 “이제는 지역화폐를 얼마나 찍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도시의 생존을 가른다"며 “익산은 지금 경제의 분기점 앞에 서 있다. 일회성 지원금이 아닌 매달 매출이 오르는 구조를 만들지 못하면 도시의 미래는 없다. 익산의 다음은 소상공인 매출 회복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한양대, ‘2025 한국 창업우수대학’ 선정

한양대학교는 지난 9일 서울 중구 매일경제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창업우수대학 시상식'에서 창업성과 부문 1위 대학으로 선정돼 '우수 창업성과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올해 교육부 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일반대학·전문대학 442개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창업 인프라(30점) 창업 지원(25점) △창업 성과(45점) 등 총 100점으로, 교육부 대학알리미 자료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보육센터 운영현황·경영평가 결과 자료를 종합해 대학의 창업역량을 측정했다. 한양대는 이번 평가에서 최근 3년간 학생 창업자들의 우수한 창업 활동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전체 대학 중 창업성과 부분 1위에 올랐다. 특히 △학생창업자 수 5.6점(7점 만점) △학생창업자 매출 6점(6점 만점) △학생창업자 고용 6점(6점 만점) △BI 보육기업 고용 4.5점(5점 만점) 등 핵심 지표에서 최고 수준의 점수를 받았다. 평가 기간 교내 창업기업은 매출 42.9억원, 199명 고용 등 성과로 대학 기반 창업 생태계의 실질적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양대는 창업교육-실전창업-후속성장을 연결하는 전주기 창업지원 체계를 구축해 혁신창업가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3년간 1272개 창업강좌를 개설해 2만8000여명의 수강생을 모집했고, 330개 규모의 창업동아리를 운영하며 창업캠프를 104회 개최하는 등 학생 주도 창업활동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왔다. 특히 기숙형 집중 인큐베이팅 공간인 '247 스타트업돔(창업기숙사)'을 운영하여 우수 학생 창업팀을 조기 선발·육성하고 있다. 입주팀은 최근 2년간 매출 23억원, 고용 94명, 정부과제 7.7억 원 수주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며 실질적 창업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미국·중국·베트남 등 해외 5개 창업거점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스타트업 멘토단(120명 규모)과 연계해 인턴십, 해외 시장·기술 검증, 현지 VC 미팅 등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창업역량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학생 창업팀은 실리콘밸리·베를린·파리 등 현지 파견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기업 탐방, 창업 인턴십, 해외 사업 검증(PoC)-투자 연계 프로그램 등에 참여하며 해외 진출 기반을 넓히고 있다. 지역 창업 생태계 확산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한양대는 중기부 창업중심대학, 서울시 캠퍼스타운, 교육부 RISE 사업, 교육부·과기정통부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등을 기반으로 성수 소셜벤처밸리·성수IT밸리와 연계한 지역 창업클러스터 조성, AI 창업기업 발굴·육성, 성동구청과의 청년창업스쿨·소셜벤처 EXPO 공동 개최 등을 통해 지역 기반 청년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류창완 한양대 창업지원단장은 “이번 수상은 학생과 교원이 함께 만들어 온 창업 성과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기반 창업지원과 글로벌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강화해 대학 창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정 한양대 총장은 “한양대는 실용학풍 아래 미래 사회의 변화를 선도할 혁신 인재 양성에 집중해 왔다"며 “이번 성과는 구성원들의 도전정신과 실천적 노력이 이룬 결실로, 앞으로도 교육·연구·산학협력이 선순환하는 창업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한국지엠, 취약계층에 ‘사랑의 선물상자’ 400개 전달

한국지엠은 국내 협력사 모임인 협신회 회원들과 함께 지난 10일 본사 홍보관 대강당에서 '사랑의 선물상자 만들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사장을 비롯한 구매 부문 임직원들과 협신회 회원사 대표 및 임직원 등 총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천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선물상자 400개를 직접 제작하고 부평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증했다. 상자에는 필수 생활용품과 간식류 등 총 12종 28개 품목이 담겼다. 다문화가정과 한부모가정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비자레알 사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협신회와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만든 선물상자에는 희망과 사랑이 담겨,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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