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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컵 캐리어 도입한 스타벅스…대만은 무료인데 한국은 유료, 왜?

“다른 카페에는 1인용 컵 캐리어가 있는데, 왜 스타벅스에는 없냐는 고객 불만이 굉장히 많이 들어왔어요. 그래서 내놓은 게 아닐까요?" 서울 용산구 소재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만난 현장 파트너는 최근 회사가 신규 도입한 '1컵 캐리어'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2월 하순부터 아이스음료 1잔을 담아 외부로 가져갈 수 있는 1인용 컵 캐리어를 도입했다. 다만, 887㎖ 대형 트렌타 사이즈와 개인 컵 주문 시 사용이 불가능하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테이크아웃 전용 1구 컵 캐리어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소재의 차별화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 소재의 2구·4구 컵 캐리어를 제공해왔다. 반면 이번에 도입한 1구 컵 캐리어는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부직포를 활용했다. 이 같은 차이점은 타 프랜차이즈 업체와 비교해도 더 두드러진다. 메가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 등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는 통상 비닐 소재의 1구 컵 캐리어를 사용한다. 대형 프랜차이즈 가운데 이디야커피도 일찍이 종이로 된 1인용 컵캐리어를 도입했지만, 제공 여부는 매장 재량으로 알려졌다. 기자도 최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돌체라떼를 주문한 뒤 1구 컵 캐리어를 직접 받아봤다. 당시 스타벅스는 1구 컵 캐리어 도입을 기념해 매장 당 선착순 200명에 한해 무상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해당 컵 캐리어는 아주 얇은 부직포로 만들어져 금방 끊어질까 우려됐지만 앞뒤로 몇 차례 흔들었음에도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 끈 등에 매달아 담는 구조의 컵 캐리어는 국내에선 다소 생소하지만 대만에서는 이미 비슷한 형태의 '빼이따이(杯袋)'가 보편화됐다. 대만 정부는 오는 2050년까지 '제로(0)' 폐기물 달성을 목표로 순환 경제 비전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소비자 사이에서도 빼이따이를 일종의 에코 컵홀더로 애용하고 있다. 특히, 아열대·열대 기후권인 대만은 무더운 날씨 탓에 찬 음료 수요가 많고, 컵 크기도 비교적 큰 편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빼이따이 소재도 면·고무·캔버스·가죽 등으로 다양하며, 그물망·작은 바구니 등 디자인 선택지도 더 많다. 개인 카페나 기념품 숍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만 스타벅스에서도 이미 테이크아웃 주문 시 별도로 요청하면 빼이따이를 무상 제공한다. 이를 여행 기념품으로 가져오는 국내 여행객들도 더러 있다. 공짜로 제공하는 부직포 빼이따이 외에도 관련 MD 상품까지 개발해 활발히 판매 중이다. 반면 한국에서는 갯수 제한은 없지만 1구 컵 캐리어 1개 당 100원에 유상 판매한다. 대만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부직포 소재를 활용해 큰 차이도 없으나 돈을 주고 사야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스타벅스 코리아 측은 “고객 편의성 강화 차원에서 도입하는 대신 너무 많이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스타벅스 코리아는 환경 보호 목적으로 기존에 푸드·MD 구매 시 무상 지급했던 일부 쇼핑백·다회용 백을 2024년 2월부로 유상 판매로 전환했다. 손잡이가 달린 종이봉투와 음료 제공용 다회용 백을 100원·500원씩 판매하되, 페스츄리백으로 불리는 손잡이가 없는 종이봉투는 무료로 제공 중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AI가 코딩하는 시대… 세종사이버대, 바이브코딩 학습 커뮤니티 ‘V.Code’ 출범

세종사이버대학교 컴퓨터·AI공학과가 지난 14일 원주율 π의 날(3.14)을 기념하는 '파이데이' 행사와 함께, 생성형 AI 기반 개발 문화를 반영한 바이브코딩 동아리 'V.Code'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이공계인의 축제인 파이데이를 맞아 학생들 간의 결속력을 다지고, 최신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바이브코딩(Vibe Coding)'을 중심으로 한 동아리 창립 모임이 함께 열려 관심을 모았다. 바이브코딩은 생성형 AI에 자연어로 기능을 설명하면 코드 생성과 수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새로운 개발 방식으로, 비전공자도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부에서는 파이데이의 의미를 소개하는 영상 상영과 함께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3.141592 타이머 맞추기 게임'과 '3.141592 원주율 암기대회'로 구성된 게임에서 우수 참여자에게는 파이(π)를 연상시키는 에그타르트가 제공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V.Code 지도교수인 김윤수 교수와 외부 전문가의 축하 메시지도 공개됐다. 향후 특강을 맡을 예정인 디지털웨이브 이성오 대표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AI 기반 개발 트렌드와 학습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2부에서는 동아리 운영 계획과 활동 방향이 공유됐다. 참가 학생들은 자기소개와 함께 의견을 나누며 향후 프로젝트와 학습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동아리는 3월 초 모집 시작 직후 수십 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이 동아리는 향후 운영 방향을 구체화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김효정 학과장은 “파이데이는 전 세계 이공계 구성원이 의미를 공유하는 날"이라며 “이날 동아리 출범을 한 것은 상징성이 크다"며, “AI 도구의 발전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일방적인 강의보다 학우들이 서로 정보를 나누는 네트워킹 학습이 더 효과적"이라며, “V.Code가 전공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가르치고 배우는 수평적 커뮤니티가 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가 연결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세종사이버대 컴퓨터·AI공학과는 비전공자도 접근 가능한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컴퓨터 기초부터 데이터과학, 인공지능, 클라우드, AIoT 분야까지 단계별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정보처리기사, SQLD, ADsP 등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습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이 학과는 오는 6월 1일부터 가을학기 신입생과 편입생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흥국생명, 이대로 놓치나…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 막판 변수는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매각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과정상 부당함을 주장하는 흥국생명의 고소 절차와 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등 각종 변수가 남아있어 딜이 완수되기까지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금융권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힐하우스인베스트먼트(이하 힐하우스)가 지난해 12월 이지스자산운용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인수 작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앞두고 실사의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실사가 종료되면 매각 측과 조건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짓고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다만 최종 매듭 단계를 앞두고 변수로 작용할 부분들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인수전에 참여했던 흥국생명 측은 이번 매각 방식의 진행을 두고 공정성 시비를 제기한 상태다. '프로그레시브 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힐하우스 측과 이지스 사이에 입찰가를 올리려는 공모가 있었다는 의혹으로 법적 대응에 나선 상황이다. 현재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측이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매각 절차에 연관된 인물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흥국생명과 힐하우스 양측 모두 합의보다 끝까지 정당성을 피력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조사 결과에 이목이 모인다. 계약 체결 단계를 완수하더라도 수사 진행이나 결과에 따라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절차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남아있다. 대주주 변경 승인 절차는 계약 체결 후 예비 인수자가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하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적격성 심사가 이뤄지는 과정이다. 해당 심사에서는 인수 주체의 재무 건전성 등을 위주로 살펴보지만 사회적 신용부터 법령 위반 여부나 자금 출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과정 중 검찰이나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으로부터 조사가 진행 중일 경우 해당 내용이 심사에 반영되거나 절차 자체가 중단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딜에서는 국내 금융·부동산 정책과의 충돌 가능성 등 국내 시장 영향도 주요 심사 포인트로 거론된다. 특히 이지스가 보유한 자산엔 수도권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에너지 저장 장치 등 국가 전략 인프라와 직결된 자산이 포함돼 있어 외국계 자본 인수로 인한 운용상 변화를 두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투자 등 운용 과정에서 국익에 반하는 결정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힐하우스가 중국계 자본으로 알려져 국부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란도 따라붙고 있다. 국민연금 등 국민 자금 기반으로 성장한 이지스의 이익이 해외 자본의 소유로 돌아갈 수 있다는 비판이다. 당국으로선 이런 시장의 우려나 거부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는 시각이다. 입찰 단계에서 불거진 공정성 논란 외에도 국부유출 우려 등 정성적 평가 부분에서 고심할 수 있어서다. PEF 특성상 단기 수익에 집중한 압박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투자 위축이나 리스크 과잉 등 부작용에 대한 대비에도 나서야 한다. 일각에선 딜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더라도 불공정 시비가 붙은 점으로 인해 여러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흥국생명이 제기한 절차적 부당함을 인정받아 딜이 원점으로 가는 상황은 사실상 어렵게 흘러가는 상황"이라면서도 “당국이 대주주 변경 승인까지 해주더라도 외국계 IB의 개입으로 매각 과정의 공정성이나 시장신뢰 훼손 이슈가 발생했다는 점은 추후 어떻게든 시장에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레시브 딜 논란이 이미 한 번 터졌기에 이번 거래가 향후 국내 PE와 IB 딜 전반의 룰 신뢰도에 미치는 후유증이 생길 것"이라며 “외국계 IB에 대한 인식과 국내 M&A 시장 신뢰도 저하 문제 등을 남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원강수 원주시장, “원주는  이미 50만 도시 기능”…대도시 특례 기준 개정 촉구

원주=에너지경제신문 박에스더 기자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는 단순 인구 기준을 넘어 이미 50만 도시의 기능을 수행하는 거점도시다. 현행 '인구 50만 이상' 기준의 획일적 적용은 현실과 괴리가 있다"고 했다. 원 시장이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도시 특례 기준의 구조적 한계를 지적하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정부와 국회에 공식 제안하며 이같이 말했다. 원주시는 인구 약 36만 명 규모지만, 경제·산업·생활권 측면에서 대도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시에 따르면 원주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약 17조 원으로 강원특별자치도 전체의 약 34%를 차지하며, 인구 대비 GRDP 지수는 1.39로 50만 특례시인 청주(1.06)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 의료·행정 서비스의 경우 횡성·영월·평창은 물론 충북 제천·충주·경기 여주까지 포함해 약 55만 명 규모 생활권을 담당하고 있어, 등록 인구 대비 1.5배 이상의 행정 수요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의료기기 산업 특화도(LQ)가 3.2 수준으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약 200개 기업이 집적된 의료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원 시장은 현행 대도시 특례가 단순 인구 기준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하며, 경제 규모, 생활권 인구, 통근 유입, 산업 구조 등 '기능 중심 기준'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면적 기준(1,000㎢ → 500㎢) 완화 법 개정 추진 △'지방 거점도시 특례' 도입 건의 △기능적 도시권(FUA) 기반 평가 체계 도입등 단계별 전략을 제시했다. 대도시 특례가 부여될 경우 가장 큰 변화로는 행정 권한 이양에 따른 정책 속도 개선과 투자 유치 환경 개선이 꼽혔다. 현재 산업단지 조성, 도시개발, 용도지역 변경 등 주요 사업은 도 승인과 중앙부처 협의를 거치며 시간이 소요되지만, 특례 부여 시 시장 권한으로 직접 추진이 가능해진다. 또 광역 교통망, 의료·복지 인프라 확충 등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어 인근 시·군을 포함한 광역 생활권 전체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원 시장은 “대도시 특례는 원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강원도와 비수도권 전체의 경쟁력과 직결된 과제"라며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국가 전략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특히 KDI 보고서를 인용하며 원주가 비수도권 핵심 거점도시(대전·세종, 광주, 울산·부산, 대구, 원주)에 포함된 점을 언급하며 이미 인프라를 갖춘 도시 중심의 성장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강수 시장은 “이제는 '인구 중심 기준'에서 '기능 중심 기준'으로 제도를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와 국회, 강원특별자치도와 협력해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에스더 기자 ess003@ekn.kr

이상일, 시민 일상 바꾸는 ‘생활밀착 행정’ 속도...현장 중심 시정 강화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드는 생활밀착형 행정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책 발굴과 현장 점검, 시민과의 소통을 동시에 강화하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실질적 행정"을 시정의 핵심 가치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우선 시는 23일 기흥구 보정동 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이상일 시장 주재로 간부공무원 회의를 열고 지난해 시민체감 생활밀착형 사업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시민 생활편의 향상과 도시 인프라 개선을 위한 '시민체감 생활밀착형 사업' 136개를 추진한다. 분야별로는 △시민편의 19개 △교육·문화 15개 △제도개선 7개 △복지 13개 △보건 12개 △기업·경제 12개 △환경 12개 △안전 14개 △도시·여가 16개 △교통 7개 △3개 구청 사업 9개 등이다. 이 시장은 회의에서 “생활밀착형 정책이 시민의 일상 변화를 만드는 핵심 행정"이라고 강조하며 “공직자들에게 적극적인 정책 발굴과 신속한 민원 처리"를 주문했다. 이 시장은 이어 “2023년부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을 추진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각 부서가 추진하는 사업들이 시민의 일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공직자들도 일상생활 속에서 불편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세심하게 관찰해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며 “법과 행정의 틀 안에서 민원을 최대한 신속하게 해결하면 시민 만족도는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2023년 71건, 2024년 85건의 생활밀착형 사업을 추진했고 지난해에는 121건 중 113건을 완료하며 시민 체감 정책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특히 공동주택 부실시공 예방체계 개선, 생활안전을 더하는 공공디자인 사업, 스마트 제설 관제 시스템 구축 등은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정책 성과로 평가된다. 공공디자인 사업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인지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는 디자인 정책으로 '2025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학회장상을 수상했으며 전국 최초로 제작된 '맞춤형 학교 제설 지도'와 스마트 제설 관제 시스템은 행정안전부 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에서 진흥원장상을 받으며 혁신 행정 사례로 평가받았다. 생활밀착형 정책은 복지와 안전,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고령 어르신을 위한 동행 서비스와 취약계층 주방 환경 개선 사업인 '냉장고를 부탁해' 사업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동약자 주유 도우미 서비스도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시민 참여형 탄소중립 활동인 'ECO-조아용'이 환경부가 선정한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정책 효과를 입증했다. 이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 이후 내달 1일 정식 개관을 앞둔 보정 미르휴먼센터도 직접 방문해 시설 운영 계획을 점검했다. 기흥구 보정동에 조성된 보정 미르휴먼센터는 연면적 1만5948㎡ 규모로 도서관과 스포츠센터, 노인복지관, 청소년문화의집, 시립어린이집, 장애인주간이용센터, 장난감도서관 등 다양한 복합시설을 갖춘 시민 생활문화 거점이다. 시설 외부에는 도시 브랜드를 반영한 조형물과 미디어 파사드, 바닥분수 등이 조성돼 시민 휴식과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 시장은 “보정 미르휴먼센터가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복지 공간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적극 활용되도록 운영 계획을 세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현장 중심 시정은 문화·보훈 정책과 생활 안전 분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같은날 보훈회관 대강당에서 보훈가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보훈가족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보훈회관 개관을 계기로 시작된 문화 프로그램으로 보훈가족 교류와 화합을 위한 행사다. 이 시장은 행사에서 6·25 참전 유공자의 유가족에게 무공훈장을 전수하고 전시실 조성에 기여한 시민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축사에서 “보훈의 역사와 가치가 담긴 이 공간이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의미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보훈 정신을 널리 알리는 거점으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음악회에서는 성악과 가야금 연주, 트로트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으며 이 시장은 관객 요청에 따라 무대에 올라 가곡 '청산에 살리라'와 오페라 '잔니 스키키'의 아리아 'O mio babbino caro'를 이탈리아어로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시장은 행사 내내 약 2시간 가까이 보훈가족들과 함께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앞서 같은날 오전에는 기흥구 동막초등학교 인근에서 교통지도 봉사활동에도 참여했다. 이 시장은 녹색어머니회와 학부모들과 함께 학생들의 등굣길 안전을 살피며 어린이보호구역 시설과 통학 환경을 점검했다. 학교 측이 요청한 승하차 구역 표시 개선과 관련해 관계 공무원에게 운전자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는 표식 설치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또 어린이보호구역 재포장 사업과 LED 바닥신호등 설치 현장을 확인하고 인근 다올근린공원 산책로 조성 사업도 점검했다. 이상일 시장은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해 매일 봉사하는 녹색어머니회와 학부모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학교 주변 환경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용인을 더욱 안전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용인시는 시민 일상과 밀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편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이상일 시장의 시정 운영 방식은 행정의 속도와 실효성을 동시에 높이며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 변화'를 만들어가는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ekn.kr

[패트롤] 익산시-익산도시관리공단-익산시교육지원청-익산사랑장학재단

익산시, 어양로컬푸드 정상화…영업신고 직권철회 강력 대응 23일부로 카페·베이커리 등 5개 시설 영업신고 직권철회 단행 무허가 영업 시 형사 고발...3000만 원 이하 벌금 3년 이하 징역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위수탁 계약 종료 후에도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을 무단으로 점유·운영해 온 협동조합에 대해 영업신고 직권 철회 등 강력한 행정처분에 착수했다. 이는 시민의 자산인 공공시설의 공공성을 회복하고, 투명한 운영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결단이다. 시는 지난달 28일자로 수탁 계약이 만료돼 사용 권한이 없는 상태임에도 익산로컬푸드직매장 어양점 영업을 지속한 협동조합에 대해 23일부로 매장 내 주요시설의 영업신고를 직권 철회했다. 이번 조치로 직매장은 물론 매장 내 베이커리, 반찬 가게, 카페, 밀키트 제조시설 등 모두 5개 시설이 영업을 할 수 없게 됐다. 이 밖에 시는 정육 코너에 대해서도 법적 절차를 거쳐 영업권 관련 조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각 영업 주체가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무허가 영업을 강행할 경우 식품위생법 제97조에 따라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 해당 법을 어기면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나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이와 함께 시는 자진 폐쇄 안내문을 발송했으며, 자진 폐쇄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에 따라 폐 쇄명령을 내리고 '시설물 봉인'등 강제 폐쇄 조치를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정조치는 단순히 영업을 중단시키는 것을 넘어, ​그간 감사 등을 통해 지적된 일부 회계 처리의 불투명성 및 운영상의 문제점을 바로잡고 직매장 운영을 정상화하는 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시는 이번 정상화 조치를 통해 어양점을 특정 단체의 이익이 아닌, 영세 농민과 익산시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공공의 공간으로 재정립할 방침입니다. 실제 향후 익산로컬푸드직매장 모현점과 같이 영세 농가 수수료 감면 등 실질적 혜택이 농민과 시민에게 돌아가는 선진적 운영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어양점은 특정 단체의 소유가 아닌 27만 익산시민 모두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무단점유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공공성을 되찾고, 더 투명하고 친절한 직매장으로 가꿔 시민들께 반드시 되돌려 드리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익산시, 안전 보행 위해 인도 대대적 정비 나서 4월 말까지 보도정비부터 인도·안전펜스 설치까지 종합 정비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가 시민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 조성을 위해 대대적인 인도 정비에 나선다. 익산시는 23일 총사업비 약6억6000만 원을 들여 '상반기 인도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노후 보도의 정비와 신규 인도 설치를 중심으로 다음 달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행 안전성을 높이고 어린이·노약자 등 보행약자의 통행 편의도 함께 개선할 계획이다. 보도정비 대상지는 △인화사거리 △모현동·송학동 주요 구간 △성당면 장선리 일원 △무왕로 일원 등이다. 또한 약촌오거리 교통섬을 정비하고, 이리중앙초등학교와 금마면 용순리 일원에는 신규 인도를 설치한다. 아울러 모현동 롯데시네마 및 익산역 서측 일원에는 도로의 표면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차열 페인트를 도포하고, 송학동 더샾아파트와 영등동 동신아파트 일원에는 안전펜스를 설치해 보행자 안전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도정비사업을 통해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시민 이동 편의를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정비를 통해 쾌적한 보행 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익산시도시관리공단, '2026년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사업' 대상기관 선정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시도시관리공단은 성평등가족부가 주관하는 '2026년 성평등 조직문화 조성사업'신규 진단 사업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3년간 추진되는 중장기 프로그램으로 조직 내 성평등 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과제를 도출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행정통계 분석과 구성원 설문조사, 심층 면접조사 등을 병행해 조직문화 전반을 다각적으로 진단·분석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공단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취약 분야를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성평등 인식 제고 및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한 실행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직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정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혁신역량과 대외 신뢰도를 제고 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사업을 계기로 성평등과 공정한 조직문화 기반을 한층 고도화해 구성원 모두가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영 익산시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직원과 가족의 행복이 시민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품질로 이어진다"며 “이번 사업 참여를 계기로 가족친화경영과 조직문화 혁신을 지속 강화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교육지원청, 학교 디지털 수업 '테크센터'밀착 지원 눈길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교육지원청은 학교 디지털 인프라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익산거점 테크센터를 확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교육 현장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에듀테크 기반 수업 확산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테크센터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일선 학교가 미래교육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교실 내 무선 공유기(AP)점검과 통신망 안정화, 학생 1인 1대 스마트기기 맞춤형 관리, 스마트 칠판 운영 등 현장 중심 종합 인프라를 구축 지원하고 있다. 테크센터는 지난해 익산 관내 초·중학교대상 자체 사업을 거쳐 2026년에는 고·특수학교까지 확대한다. 올해는 통합사업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익산·완주 지역 초·중·고·특수학교의 디지털 인프라 점검과 기술 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테크센터 운영사업은 학교별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기술 지원과 신속한 현장대응을 통해 일선교사들에게 복잡해지는 정보화 기기 관리 부담 해소와 안정적이고 원활한 디지털 수업지원으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정성환 익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교 현장에서 AI·SW교육은 더 이상 필수를 넘어 강화"라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쾌적한 디지털 학습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장지원에 성심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익산사랑장학재단, 청소년 맞춤형 교육비 지원 교과·예체능·직업 교육기관 수강료 등 1인당 최대50만 원 환급 익산=에너지경제신문 홍문수 기자 익산사랑장학재단이 지역 인재들의 학력 향상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완화에 나섰다. 익산사랑장학재단은 '2026년도 지역으뜸인재 육성사업'참여 학생을 다음달 6일까지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총560명을 대상으로 하며, 사업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이 이어져 온라인 공개 모집 인원 280명이 조기에 마감됐다. 온라인 공개 모집 인원 외280명은 학교장(270명) 및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10명) 추천방식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교육기관에서 교육비를 선결제한 후 과정을 수강하고, 출석률 80%이상을 충족하면 증빙 서류 제출을 통해 하반기 중 1인당 50만 원까지 지원금을 받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진로·진학 컨설팅 지원에서 벗어나, 지역 학원 수강료와 개별 컨설팅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대폭 확대했다. 익산사랑장학재단은 네이버 밴드 등을 활용해 참여 학생들의 학습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익산사랑장학재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재들이 지역에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문수 기자 gkje725@ekn.kr

조주홍 전 국회부의장 선임비서관, 영덕군수 선거 예비후보 등록…“경영형 군수로 지역경제 살리겠다”

영덕=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조주홍 전 대한민국 국회부의장 선임비서관이 영덕군수 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 조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영덕군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지금 영덕에는 단순한 관리 행정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내는 경영형 군수가 필요하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먹고사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관리행정에서 경영행정으로 전환해야" 조 예비후보는 현재 영덕의 상황과 관련해 “바다와 산, 대게와 송이, 블루로드 등 전국적으로 경쟁력 있는 자원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년 인구 유출과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제는 단순한 유지·관리 중심의 군정에서 벗어나 투자와 성과를 만들어내는 경영형 행정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며 “군수가 직접 투자 유치와 국비 확보를 이끌어 지역경제를 살리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도의회 경험 강조…“국비 확보 자신" 조 예비후보는 경력과 관련해 “경상북도의회 재선 도의원과 대한민국 국회부의장 선임비서관으로 활동하며 중앙정부와 국회를 직접 경험했다"며 “국비 확보와 정책 협의, 투자 유치가 어떻게 이뤄지는지 현장에서 익혀 온 만큼 이를 영덕 발전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과의 소통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실질적인 예산 확보와 사업 유치를 통해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전 유치·예산 1조 시대…핵심 공약 제시 조 예비후보는 영덕 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 △신규 원전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 1조 원 시대 개막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700억 원 규모 기채 100% 상환 △영덕 에너지개발공사 설립 △햇빛·바람·군민연금 추진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하며 “에너지 산업과 재정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풍력발전기 화재 사고 애도…“안전 최우선 군정" 조 예비후보는 23일 영덕읍에서 발생한 풍력발전기 화재 사고와 관련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안타까운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께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군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풍력발전 등 산업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와 현장 점검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경제 발전과 함께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군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과로 증명하는 군수 되겠다" 조 예비후보는 “지금 영덕에는 관리형 군수가 아니라 성과로 증명하는 경영형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책임 있는 안전 행정과 함께 지역경제를 살리는 정책을 통해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경북 북부권 곳곳 봄맞이 행사·정책 활발

◇안동 도산서원 야간개장 '매화춘야' 절정…이번 주말 만개 기대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시가 세계유산 도산서원 일원에서 20일부터 진행 중인 야간개장 행사 '매화춘야(梅花春夜)'가 매화 만개 시기를 맞아 이번 주말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야간개장은 퇴계 이황 선생이 각별히 아꼈던 매화의 개화 시기에 맞춰 기획된 봄맞이 문화행사로, 고즈넉한 서원 풍경과 은은한 매화 향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야간 관람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행사는 오는 3월 29일까지 매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관람객 누구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도산서당 앞에는 LED 매화나무와 꽃밭이 조성돼 야간 조명과 함께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서원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전교당에서는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던 선비들의 공부법인 '경전 성독' 시연이 진행돼 전통 교육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역사 인물을 찾아 미션을 수행하는 '도산의 비밀' 체험과 함께 기념품 제작, 한복과 조족등 대여 체험 등이 운영되며, 서원의 밤을 걷는 색다른 관광 콘텐츠로 호응을 얻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체류형 야간 관광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남은 기간 안전한 행사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농협·농가주부모임, 영농폐기물 수거 캠페인 전개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농협과 농가주부모임 경북도연합회는 23일 안동시 길안면 현하리 일원에서 영농폐기물 수거 캠페인 '영농 후 환경애'를 실시하며 농촌 환경 개선 활동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경북농협 임직원과 농가주부모임 회원 등 50여 명이 참여해 마을 주변에 방치된 폐비닐과 폐농약병을 수거하고 농촌 환경 정비 활동을 펼쳤다. 참가자들은 영농폐기물의 올바른 배출 방법을 안내하고 재활용 참여를 독려했으며, 환경오염 예방과 함께 산불 위험 요인을 줄이기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해당 캠페인은 농가주부모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전국 단위로 연 2회 이상 진행되고 있으며, 경북도연합회는 매년 20개 시군 회원들이 참여해 농촌 환경 개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경북농협 관계자는 “농촌 환경을 지키는 일이 곧 미래를 지키는 일"이라며 지속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노벨과학 꿈 캠퍼스' 협약 체결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경상북도교육청,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대학 및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노벨과학 꿈 캠퍼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이 23일 체결됐다. 이 프로그램은 고교학점제와 연계해 도내 일반계 고등학생에게 이공계 분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 과정으로, 대학과 연구기관의 연구시설을 활용한 실험·탐구 중심 교육이 특징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자생식물 산업화 소재 탐구와 산림곤충 다양성 탐구 등 과학교육 강좌를 운영할 계획이다. 수목원 측은 생물다양성 연구 자원과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과학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예천군, 도민체전 폐회식 준비 막바지 점검 예천=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예천군은 24일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 폐회식을 앞두고 최종 보고회를 열고 행사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보고회에는 경상북도와 도체육회, 안동시, 예천군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폐회식 연출 방향과 프로그램 구성을 확정했으며, 도민 화합을 중심으로 한 참여형 콘텐츠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교통 대책과 안전관리, 관람객 편의시설 운영 등 현장 대응 계획을 집중 점검하고 경찰·소방과 협력해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도민체육대회는 4월 3일부터 6일까지 예천스타디움과 종목별 경기장에서 열리며, 폐회식은 4월 6일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진행된다. ◇군위군, 로컬푸드 소비자 모니터단 팸투어 운영 군위=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군위군은 21일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해 소비자 모니터단을 대상으로 생산농가와 직매장을 방문하는 팸투어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은 로컬푸드 운영 현황 교육을 듣고 생산 농가를 방문해 미니오이와 딸기 수확 체험을 진행했으며, 수확한 농산물로 요리를 만드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또한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해 실제 판매 현장을 살펴보고 소비자 관점에서 개선 의견을 공유했다. 군위군은 소비자 모니터단 활동을 통해 지역 먹거리 체계를 강화하고 로컬푸드 소비 확대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패트롤] 청도군-대구시교육청-영남이공대-대구대-계명대동산병원

◇청도군, '찾아가는 민원행정' 가속…생활밀착 서비스로 체감도 높였다 야간민원실 확대·생활민원처리반 호응…인허가 행정도 정밀화로 신뢰 제고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현장 중심의 민원행정을 강화하며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비스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청도군 민원과는 민원팀, 건축디자인팀, 인허가1·2팀, 지리정보팀, 지적팀, 토지관리팀 등 각 부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민원 처리부터 공간정보, 인허가 행정까지 전 분야에 걸쳐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군은 기존의 '찾아오는 민원행정'에서 '찾아가는 민원행정'으로 전환하며 생활밀착형 서비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 민원서비스 만족도도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2025년 민원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만족도는 80.9점으로 집계됐으며, 응답자 10명 중 8명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야간민원실과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등 현장형 특수시책이 높은 평가를 이끌어낸 요인으로 분석됐다. 군은 평일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과 맞벌이 가구를 위해 매주 수요일 오후 8시까지 '수요 야간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여권 발급 중심에서 주민등록 등·초본, 인감증명 등 통합민원 발급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며 행정 접근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야간민원 이용 건수도 전년 대비 증가하는 등 실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일상 불편을 즉시 해결하는 '생활민원 바로처리반'도 군민 호응을 얻고 있다. 전기·수도·보일러 수리와 생활시설 보수 등 가정 내 문제를 현장에서 직접 해결해 주는 서비스로,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일정 금액 이하 무상 지원도 이뤄지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령층을 위한 '찾아가는 현장민원실'도 운영 중이다. 군은 7개 면을 순회하며 건축·토지·지적·복지·건강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제공하고 있으며, 법률구조공단과 국토정보공사, 세무사 등 외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상담 범위를 확대했다. 인허가 행정 역시 전문성과 투명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허가1·2팀은 연 2회 정기 교육을 통해 법령 해석 능력과 실무 역량을 높이고 있으며, 판례와 유권해석을 공유하는 사례 중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민원 진행 이력을 체계적으로 기록·분석해 지연 처리와 반복 민원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민원 처리 과정을 민원인에게 수시로 안내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군민의 일상 속 불편을 줄이는 체감형 행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접근성 높은 민원서비스를 통해 군민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행정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도군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 행정과 맞춤형 민원서비스를 확대하며 군민 삶의 질 향상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구시교육청, 'AI 교육 방향' 전문가 토론…미래 교실 전환 모색 AI 리터러시·교원 역량·교육격차 해소 논의…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 전환 가속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교육 방향 설정에 나섰다. 대구시교육청은 23일 '모두를 위한 AI 교육,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전문가 패널 토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은 AI 기술 확산으로 급변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학교 교육의 방향을 재정립하고, 학생 중심의 미래 교육 실천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정부의 'AI 디지털시대 미래인재 양성' 국정과제와 '모두를 위한 AI 인재양성 방안' 등 정책 기조에 맞춰 현장 실행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발제에서는 △AI 시대 학생에게 요구되는 인간 고유 역량△ AI와 공존하는 미래 교실 △학생 필수 역량으로 떠오른 AI 리터러시 △학습 환경 변화에 따른 교육 방식 전환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어지는 패널 토의와 자유 토론에서는 AI 기술 발전에 따른 학생 역량 변화와 교사의 역할 재정립, 인간-AI 협력 기반 학습 환경 구축, AI 기본소양 교육 확대, 교육격차 해소 방안 등을 중심으로 심층 논의가 이어진다. 교육청은 이번 토론을 계기로 AI 기본소양 강화와 교원 역량 제고, 교육격차 해소 등 주요 정책 과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학생의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우는 맞춤형·참여형 AI 교육 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AI 시대 교육은 단순한 기술 활용을 넘어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이번 토론이 학교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미래 교육 모델을 함께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미쉐린 2스타 셰프 초청 '현장형 특강' 강화 글로벌외식조리과 1학년 대상…가이세키 철학·실무 역량 전수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영남이공대학교가 외식산업 현장 전문가를 강단으로 끌어들여 실무형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남이공대학교는 23일 예지관 4층 3401강의실에서 글로벌외식조리과 1학년을 대상으로 '산업체 인사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정규 교육과정에서 접하기 어려운 현장 중심의 조리 기술과 레스토랑 운영 노하우를 학생들에게 전달해 외식산업이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강연에는 서울 강남구 일식 레스토랑 '미토우'의 오너 셰프 김보미 셰프가 강사로 나섰다. 김 셰프는 일본 전통 가이세키 요리를 한국 제철 식재료로 재해석하며 국내외 미식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일식 전문가다. 특히 미토우는 세계적 미식 평가 기관인 미쉐린 가이드에서 2021년 첫 스타를 받은 이후 꾸준히 평가를 높여왔으며, 올해는 미쉐린 2스타와 그린스타를 동시에 획득했다. 여성 헤드 셰프가 이끄는 레스토랑 가운데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도 외식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김 셰프는 이날 강연에서 △가이세키 요리의 철학 △제철 식재료 활용 전략 △미쉐린 레스토랑 운영 방식 △현장 셰프에게 요구되는 직무 역량 등을 중심으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의를 진행했다. 단순한 조리 기술을 넘어 메뉴 개발 과정과 식재료 선택, 서비스 철학 등 외식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내용이 이어지며 학생들의 높은 몰입도를 이끌어냈다. 특히 “요리는 기술을 넘어 태도와 철학의 영역"이라는 메시지는 현장형 셰프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강연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진로 설계, 취업 준비 전략, 현장 적응 노하우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며 실질적인 진로 탐색의 장으로 이어졌다. 대학 측은 산업체 전문가 특강과 현장 중심 실습,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연계해 교육과 산업 현장의 간극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도 시그니엘 호텔 헤드셰프를 초청하는 등 현장 밀착형 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이재용 총장은 “외식산업은 현장 경험이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 전문가의 지식을 교육과정에 적극 반영해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는 외식·조리 분야를 포함한 전공 전반에서 산업체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며 취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대, 삼성라이온즈파크서 '이색 입학식'…신입생 소속감·자긍심 고취 전국 최초 야구장 입학식 5회째…그라운드서 입학증서 전달 '눈길' 경산=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대학교가 프로야구장 그라운드 위에서 신입생을 맞이하는 이색 입학식을 열며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대구대학교는 지난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6학번 신입생들을 위한 입학식을 개최했다. '라팍 입학식'으로 불리는 이번 행사는 2022년 시작된 전국 최초의 야구장 입학식으로,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대구를 대표하는 프로야구 구단 삼성라이온즈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며, 신입생들에게 대학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신입생들은 본 행사에 앞서 삼성라이온즈 야구박물관과 실내 시설, 그라운드 등 라팍 주요 공간을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특별한 캠퍼스 입문 경험을 쌓았다. 이어진 입학식은 김동건 영광학원 이사장의 영상 축사로 시작됐으며, 박순진 총장이 직접 그라운드에 올라 삼성라이온즈 소속 선수이자 대구대 신입생인 배찬승을 비롯한 대표 학생들에게 입학증서를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야구장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진행된 입학식은 기존의 형식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신입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입학식에 참석한 강기태 학생(지리교육과 1학년)은 “야구장에서 대학 생활의 첫걸음을 내딛게 돼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며 “대구대학교 학생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학 생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진 총장은 “대구대학교를 선택한 신입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학생들이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DU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직업병 안심센터, 기관 협의체 가동…고위험 업종 모니터링 강화 규조토·비철금속 사업장 집중 관리 공감대…협업 통해 직업성 질환 예방 총력 대구=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대구·경북 직업병 안심센터가 관계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재정비하며 고위험 업종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대구·경북 직업병 안심센터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2026년 상반기 기관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안전보건공단 대구광역본부 등 관계기관 담당자 13명이 참석해 지난해 센터 운영 경과와 주요 직업성 질환 사례를 공유하고, 직업병 예방을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규조토 사용 사업장과 비철금속 제련 사업장을 직업성 질환 고위험군으로 지목하고, 조기 발견을 위한 모니터링 체계 강화 필요성에 의견을 모았다. 위험 업종에 대한 상시 관리와 정보 공유를 확대해 집단발병을 사전에 차단하자는 데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회의에서는 기관 간 역할 분담과 정보 연계 강화가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현장에서 포착되는 직업성 질환 의심 사례를 신속히 공유하고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정인성 센터장은 “직업병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장 중심의 예방 체계를 구축하고 근로자 건강 보호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 직업병 안심센터는 2022년 4월 고용노동부와 함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 개소해 운영 중이다. 센터는 기존에 포착되지 않거나 과소 인지됐던 직업성 질환을 조기에 발굴하고 집단발병을 예방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직업성 질환 모니터링을 통해 2024년 493건이던 의뢰 사례는 2025년 718건으로 증가하며, 산업 현장에서 직업병에 대한 경각심과 신고·의뢰가 꾸준히 확대되는 추세다.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전문의 칼럼] 회전근개 파열, 단순 근육통과 혼동 시 병 키운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몸을 풀기 위해 산행에 나서거나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등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활동량 증가는 겨우내 약해진 관절과 근육에 무리를 주기 마련이다. 특히 중장년층이 가장 주의해야 할 부위 중 하나가 바로 어깨다. 어깨 통증이 발생하면 중년 이후 대다수의 환자는 나이가 들어 생기는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실제 임상 통계에 따르면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상당수는 회전근개 파열인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근개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을 말하며, 팔을 들어 올리거나 회전시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봄철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가사노동, 혹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로 이 힘줄이 찢어지거나 손상되는 것이 바로 회전근개 파열이다.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은 통증 부위가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명확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가장 큰 차이는 팔을 스스로 올릴 수 있느냐의 여부다. 오십견은 관절 주머니가 굳어지는 질환으로, 본인 스스로는 물론 타인이 팔을 들어주려 해도 어깨 전체가 굳어 잘 올라가지 않는 특징이 있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힘줄이 손상된 상태이므로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심해지지만, 타인이 팔을 들어 주면 위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 또한 팔을 내릴 때 힘 없이 툭 떨어지는 '드롭 암(Drop Arm)' 현상이 나타나며 근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파열 범위에 따라 '부분 파열'과 '전층 파열'로 구분된다. 특히 초기 단계인 부분 파열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장기간 방치할 경우, 힘줄이 완전히 끊어지는 전층 파열로 진행될 위험이 매우 높다. 파열이 진행될수록 어깨 운동 범위가 제한됨은 물론, 근육이 지방으로 변성되는 등 기능적 손실이 커져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해질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즉시 정밀 검사를 통해 현재 힘줄의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다행히 파열 범위가 크지 않은 초기 단계라면 수술 없이도 충분한 호전이 가능하다. 핵심적인 치료법인 초음파 유도하 주사치료는 실시간 영상 장비를 통해 병변 부위를 정확히 확인하며 약물을 주입하는 정밀한 방식이다. 여기에는 염증 완화를 위한 치료제뿐만 아니라, 손상된 회전근개의 구조적 회복을 도모하는 PRP(자가혈소판농축혈장) 주사 치료가 중요한 선택지로 활용된다. PRP는 환자의 혈액에서 성장 인자가 풍부한 혈소판을 농축해 추출한 뒤, 파열 부위에 주입하여 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원리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다만, 국내 의료 현장에서 어깨 질환에 대한 PRP 단독 사용은 기준이 제한적인 만큼, 전문의의 세심한 진단하에 환자의 상태에 최적화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핵심이다. 운동 전에는 반드시 10∼15분간 가벼운 체조나 온찜질을 포함한 충분한 예열 과정을 거쳐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어깨 관절의 가동 범위를 확보해야 한다. 특히 겨울 동안 쓰지 않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면 파열 위험이 크므로, 운동 강도는 평소보다 낮게 시작해 서서히 높이는 단계적 조절이 필수적이다. 일상 속에서 옷을 갈아입거나 머리를 빗을 때 콕콕 쑤시는 신호가 느껴진다면 지체 없이 전문가를 찾아 상태를 점검해보는 것이 현명하다. 가동 범위가 넓어 섬세한 관리가 필요한 어깨인 만큼, 작은 관심이 뒷받침된다면 이번 봄은 통증 걱정 없이 더욱 활기찬 계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매년 3월 마지막 주 목요일은 대한견주관절학회가 지정한 '어깨관절의 날'이다. 어깨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통해 예방·조기진단·적절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글=연세사랑병원 상지센터 김철 원장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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