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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쓰리엠, 청소년 대상 여름 방학 STEM·전문 기술직 교육 성료

한국쓰리엠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STEM)·전문 기술직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참가 학생들은 3M의 혁신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현직 연구원들과 소통하며 과학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원리를 배우고 이공계 및 전문 기술직 진로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도를 높였다. 한국쓰리엠은 중·고등 학생들의 여름 방학 기간인 지난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유관 기관과 협업하거나 자체 주관하에 다양한 STEM 및 전문 기술직(숙련 기술직)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청소년 과학 대장정 △3M 청소년 모빌리티 캠프 △STEM으로 여는 미래 △3M 청소년 사이언스 캠프 등 총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한국과학창의재단(KOSAC)과 중학생들에게 국내 과학 기술 연구 현장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 과학 대장정' 기업 연구소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한국쓰리엠 고객혁신센터를 찾아 3M의 혁신 기술과 연구·개발 현장을 직접 체험했다. 직무 소개는 4개 분야로 이뤄졌다. 이난진 강사는 제품과 기술을 실제 고객 환경 및 용도에 맞게 적용·최적화·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직무를 소개했다. 설동진 강사는 신제품을 기획·설계·개발하고 성능·품질·생산 가능성을 검토해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는 '제품 개발 엔지니어링' 직무를 설명했다. 이재호 강사는 특정 국가 내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이 기준에 맞게 유지되도록 관리하고 고객 불만, 품질 이슈, 규정 준수 등을 담당하는 'CQ(Country Quality) 팀'을 소개했다. 김민승 강사는 제품의 개발·생산·유통·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서 안전성·환경 영향·규제 준수 여부를 관리하는 '제품 관리' 업무를 소개했다. 이어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는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3M 2026 청소년 모빌리티 캠프'가 운영됐다. 3M 자동차 애프터 마켓 사업팀(AAD)과 함께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34명의 특성화고 학생들이 STEM뿐만 아니라 숙련 기술직 분야의 진로를 탐색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 학생들은 한국쓰리엠 고객혁신센터에서 자동차 보수·도장 기술, 연마재와 마스킹 기술 등 3M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전문 기술 분야를 체험했다. 8월 6일에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과 공동으로 중·고등학교 여학생 20명을 대상으로 한 STEM 멘토링 및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STEM으로 여는 미래'를 개최했다. STEM 분야 진학에 관심 있는 참가 학생들은 한국쓰리엠 고객 혁신 센터를 방문해 연구원 및 엔지니어들과의 멘토링, 연구소 투어, 과학 실습 활동에 참여하며 이공계 진로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마지막으로 8월 13일부터 16일까지는 '2026 3M 청소년 사이언스 캠프'가 열렸다. 8월 13일 한국쓰리엠 고객혁신센터에서 진행된 개회식·3M 사이언스 부스 운영 행사에서는 현직 연구원들이 실제 제품에 적용된 과학 원리를 학생들 눈높이에 맞춰 설명했다. 특히 올해 반도체 부스를 새롭게 운영해 반도체의 기본 원리와 3M의 반도체 솔루션을 소개해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정한 한국쓰리엠 대표이사는 “과학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중요한 원동력이며, 청소년들은 그 미래를 이끌어갈 주인공"이라며 “올해 진행된 STEM과 Skilled Trades 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에게 과학 기술의 가치와 가능성을 발견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쓰리엠은 앞으로도 미래 세대가 호기심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STEM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산단공, 산단 입주기업에 3500억 규모 협약보증 지원

한국산업단지공단은 KB국민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힘을 모아 산업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총 35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 공급에 나선다. 담보 여력이 부족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온 중소 기업들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지원책은 지난해 6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KB국민은행,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글로벌선도기업협회가 맺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 및 수출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이다. 정부가 추진 중인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 기조와 맞물려, 민간 금융권의 자금을 지역 제조 현장까지 끌어오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의 99%는 중소기업으로, 그동안 담보력 한계와 금융비용 부담에 따른 자금난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실제 올 상반기 접수된 입주기업 애로사항 246건 가운데 자금조달·비용부담과 관련한 사례가 52건으로 전체의 21.1%를 차지했다. 이번 금융지원 구조를 보면, KB국민은행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총 100억원을 출연하고, 두 보증기관이 이 재원을 바탕으로 협약보증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출연금은 신·기보 특별출연금 각 25억원과 보증료 지원금 각 25억원으로 나뉘어, △보증비율을 끌어올리는 '특별출연 협약보증' △보증료를 경감해주는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 두 가지로 운영된다. 이를 발판 삼아 협약 보증서를 담보로 특별출연 협약보증 1000억원,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 2500억원 등 총 3500억원 규모의 대출이 공급될 예정이다. 특별출연 협약보증 대상 기업은 3년간 보증비율 100%를 적용받고, 보증료도 0.3%포인트(p) 낮춘 우대보증서를 발급받아 한층 수월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보증료지원 협약보증 대상 기업은 2년간 연 1.0%포인트씩, 총 2.0%포인트의 보증료를 지원받는다. 지원 대상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우선이며, 신용·기술보증기금이 별도로 추진하는 생산적금융 지원 대상 기업도 포함된다.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신청 접수는 재원이 소진될 때까지 KB국민은행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의 전국 영업점에서 상시로 진행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전국 지역본부 네트워크를 활용해 권역별로 홍보에 나서는 등 입주기업들이 이번 지원 제도를 활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산업단지공단 누리집(www.kicox.or.kr)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지역 제조업이 집적된 생산 거점으로, 생산적 금융정책의 성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곳"이라며, “입주기업들이 원활한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생산과 연구개발, 수출 투자를 확대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권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전국 82개 산단에서 약 6만6000개의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 경영 종합 지원을 통한 입주기업 혁신성장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현장 밀착형 지원도 병행하면서 오는 9월 14~16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제2회 대한민국 산업단지 수출박람회(KICEF 2026'에서 '생산적 금융 협력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인터뷰] 정문섭 진원생명과학 CTO “모더나가 연 맞춤형 항암백신 시장…우리는 DNA로 승부”

지난 19일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머크는 개인맞춤형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암백신과 면역항암제를 같이 투여했더니 흑색종 환자의 재발과 전이가 유의미하게 줄었다고 발표했다. 개인맞춤형 항암백신이라는 치료 개념이 1137명이 참여한 대규모 임상 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한 첫 사례로, 발표 직후 모더나 주가는 170% 넘게 급등했다. 이 소식은 같은 원리의 항암백신을 개발 중인 진원생명과학(이하 진원)에도 초미의 관심사다. 진원도 환자 개개인의 암에 맞춘 '맞춤형 항암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다만 모더나가 mRNA를 쓴다면, 진원은 DNA라는 다른 재료를 쓴다. 진원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정문섭 CTO는 이번 임상 결과를 “개인맞춤형 항암백신이라는 치료 개념 자체에 대한 강력한 외부 검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진원이 추진하는 AIMX™ 플랫폼은 모더나의 mRNA를 DNA로 단순히 바꾸는 전략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진원은 개인맞춤형 항암백신이라는 개념은 같지만, 암 항원을 선정하는 방식과 선정된 항원을 체내에서 발현시키는 DNA 플랫폼, 개인맞춤형 제조 방식에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CTO는 2012년 진원생명과학에 합류해 초기 연구소 설립을 주도하고 12건의 임상시험 승인을 이끌어온 25년 차 핵산 백신 연구자다. 모더나발 훈풍이 부는 개인맞춤형 항암백신 시장에서 진원이 그리는 차별화 전략과, 그 기반이 되는 DNA 백신 기술을 물었다. 은 지난 13일 서울 구로구 회사 본사에서 정문섭 CTO와 대면 인터뷰를 진행한 뒤 모더나 임상 발표 이후 21일과 26일 두 차례 서면과 전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Q. 최근 모더나·머크의 개인맞춤형 mRNA 항암백신이 임상 3상에서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어떤 의미가 있나. -모더나와 머크가 개인맞춤형 mRNA 항암백신 '인티스메란 오토진'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임상 3상에서, 완전 절제된 2B~4기 흑색종 환자 1137명을 대상으로 재발과 전이 없는 생존 기간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고 발표했다. 개인맞춤형 신생항원 치료제로는 최초의 긍정적인 3상 결과이자, mRNA 기반 항암 치료제로도 최초의 긍정적 3상 결과다. 기존 개인맞춤형 암백신 개발에는 세 가지 불확실성이 있었다. 첫째, 암세포에만 있는 돌연변이 부분, 즉 진짜 공격 목표를 잘 찾아낼 수 있는가. 둘째, 그 목표를 몸에 알려줘서 면역세포가 실제로 반응하게 만들 수 있는가. 셋째, 그 면역반응이 진짜로 암 재발이나 전이를 줄여주는가다. 이번 결과는 세 번째 불확실성에 대한 강력한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개인맞춤형 항암백신이 더 이상 연구 단계의 개념이 아니라 상업적 의약품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치료 영역이라는 게 입증된 셈이다. Q. 이 결과가 진원이 추진하는 AIMX™ 개인맞춤형 항암백신 전략에는 어떤 영향을 주나. -진원에는 중요한 기회라고 본다. 모더나가 먼저 시장을 검증해 준 셈이기 때문이다. 진원이 개발하는 AIMX™의 첫 상업화 영역으로 개인맞춤형 항암백신을 선택한 전략적 판단이 타당했다는 외부 근거를 얻었다. 다만 우리 전략은 모더나와 똑같은 제품을 mRNA 대신 DNA로 만드는 게 아니다. 개인맞춤형 신생항원 백신이라는 치료 개념은 같지만, 암 항원을 고르는 방식과 그 항원을 체내에 만들어내는 플랫폼, 개인맞춤형 제조 방식에서 차별화를 추구한다. Q. 구체적으로 무엇이 다른가.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항원을 고르는 기술이다. 우리는 협력사와 함께 AI 기술을 활용한다. 단순 계산 예측이 아니라 AI 예측과 실제 면역반응을 확인하는 실험실(wet-lab) 데이터를 결합해 항원선정의 정확도를 계속 높여가는 방식이다. 둘째, 그렇게 고른 항원을 몸속에서 실제로 발현시키는 전달 플랫폼이다. 모더나는 mRNA를, 우리는 자체 개발한 DNA 플랫폼 AIMX™를 쓴다. 셋째, 제조 방식이다. 환자 개인별로 신속하게, 모듈형으로 만드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금 시점에서 진원이 모더나보다 우수하다고 주장하려는 게 아니다. 모더나가 먼저 검증한 치료 개념을 기반으로, 우리가 어떤 지점에서 차별화할 것인지가 이번 결과로 더 명확해졌다는 의미다. Q. 항원 선정 정확도는 어느 정도를 목표하고 있나. -AI로 예측한 항원이 실제 환자에서 모두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기존 연구에서도 예측·선정된 신생항원이 실제 면역반응으로 이어지는 비율은 플랫폼과 분석 방법 등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우리는 AI 예측에 실제 실험 데이터를 다시 결합해 선정된 항원의 80% 수준에서 실제 면역반응을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임상적으로 확정된 수치는 아니라 검증이 더 필요하지만, 2026년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된 다른 AI 기반 개인맞춤형 항암백신 사례에서도 선정된 암 항원의 84%에서 실제 면역반응이 확인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어, 이런 접근 자체의 기술적 가능성은 뒷받침되고 있다고 본다. Q. DNA 백신과 mRNA 백신은 뭐가 다른가. -DNA와 mRNA를 합쳐서 흔히 '핵산'이라고 부른다. DNA가 우리 몸의 원본 설계도라면, mRNA는 그 설계도를 복사해서 몸속 단백질 공장에 전달하는 복사본이다. 코로나19 때 전 세계가 맞은 화이자·모더나 백신이 바로 이 mRNA 복사본을 이용한 백신이다. DNA, 즉 원본 설계도를 그대로 이용한 백신은 아직 사람에게 정식으로 팔린 적은 없고 동물용으로만 쓰이고 있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는 2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mRNA 백신은 공장에서 미리 만든 복사본(mRNA)을 몸에 직접 주입한다. 세포는 이걸 받자마자 바로 공격 목표가 될 단백질을 대량으로 만들어낸다. 반면 DNA 백신은 원본 설계도, 즉 DNA 자체를 몸에 넣는다. 이 DNA는 세포 안에서도 가장 깊숙한 '본부'인 핵까지 들어가서, 복사본을 조금씩 계속 만들어낸다. DNA는 이 핵 속에서 최장 30일까지 머무른다. 쉽게 말하면 mRNA 백신은 한꺼번에 많이 항원을 만들어 강하게 반응하고 하루 만에 사라져 버리지만, DNA 백신은 조금씩이지만 오래 만들어내기 때문에 초기 반응은 상대적으로 낮은 약점이 있지만, 몸이 그 공격 목표를 훨씬 오래 기억하게 된다. 진원이 개발하는 AIMX™는 이러한 DNA의 장점은 유지하면서 항원 발현과 면역원성을 높여 기존 DNA 백신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핵심이다. Q. 코로나를 거치며 대부분 바이오 기업은 mRNA로 넘어간 걸로 안다. 그럼에도 DNA를 포기하지 않고 AIMX™를 개발한 배경은. -포기하는 대신 개선하는 길을 택했다. 20년 넘게 DNA 백신만 연구개발하고 실제 임상까지 수행해 왔기 때문에, 왜 항체가 기대만큼 안 나왔는지 원인을 하나하나 짚어낼 수 있었다. 그렇게 찾아낸 문제를 하나씩 개선해 나가기 위해 개발한 것이 AIMX™다. 단백질이 더 많이 만들어지도록 유전자 구조를 손봤고, 고리 모양 DNA 대신 실처럼 곧은 '선형 DNA'를 써서 신속한 제조가 가능하게끔 했다. 세포핵까지 더 잘 들어가도록 전달 방식도 개선했다. 국내 대학 연구진과 함께 세포 안에서 mRNA가 더 오래 버티도록 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반드시 mRNA 백신과 동일한 수준의 면역반응을 보여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항암백신으로서 요구되는 면역반응에 충분한 일정 수준에 도달해도 충분하다. DNA는 원래 오래가는 게 강점이라, 그 정도만 돼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 Q. 왜 감염병이 아니라 개인맞춤형 항암백신을 첫 상업화 타깃으로 정했나. -메르스나 지카처럼 갑자기 유행했다가 사라지는 감염병은, 유행이 끝나면 임상 3상 자체를 할 수가 없어서 상업화와 매출로 이어지기 어렵다. 반면 암을 상대하는 면역세포는 오래 기억하는 힘이 중요한데, 이게 DNA가 가장 잘하는 부분과 딱 맞아떨어진다. 게다가 개인맞춤형은 그 사람 암에 딱 맞춰 만드니까 효과가 훨씬 좋다. 이번 모더나 결과로 이 시장 자체가 될 만하다는 게 다시 한번 확인됐다. Q. 개인맞춤형 항암백신은 실제로 어떻게 만드나. -먼저 병원에서 환자의 암 조직과 정상 혈액을 함께 채취한다. 이 둘의 유전자 서열정보를 통째로 읽어서 비교하면 정상세포에는 없고 암세포에만 있는 돌연변이 부분이 나오는데, 암종과 환자에 따라 수십개에서 수천개까지 된다. 앞서 말한 AI기술로 이 중에서 실제로 효과가 있을 만한 수십개를 골라낸다. 이렇게 고른 걸 AIMX™ DNA에 담아서 백신을 만드는데, 선형 DNA라 신속하게 만들 수 있다. 기존 원형 고리 모양 DNA 방식은 한 달 넘게 걸린다. 병원 근처에서 만들어 투여하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기억하고 찾아가 공격한다. 이 마지막 단계를 위해 컨테이너 하나 크기의 이동식 미니 공장을 병원 바로 옆에 두는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 병원(암센터)과 국내 항원선정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함께하는 컨소시엄을 올해 하반기에 만들고, 우선 간세포암·췌장암·뇌종양(교모세포종) 세 가지를 중심으로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 Q. 병원 옆에 미니 공장을 둔다는 게 실제로 가능한 얘기인가. -자회사 VGXI가 미국 텍사스에서 20년 넘게 DNA 의약품 공장을 운영해 온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본다. VGXI는 텍사스에 공장 두 곳을 갖고 있는데, 하나는 작은 규모로 초기 임상용이고, 다른 하나는 2022년에 지은 큰 상업생산용이다. 이 공장들이 만드는 DNA는 백신 자체보다는 mRNA 백신이나 유전자치료제를 만드는 원료로도 쓰인다. 미국 정부의 감염병 대응 비축 프로그램에 원료 공급업체로 지정돼 있다. 개인맞춤형 항암백신의 임상용 DNA를 실제 신속 생산한 경험도 있다. 지금은 VGXI의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 옆에 둘 이동식 미니 공장의 시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의 모듈형 생산시설 제작 전문기업도 높은 관심을 보여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Q. 매출은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나오나. -정식으로 신약 허가를 받으려면 임상 1상, 2상, 3상을 순서대로 거쳐야 하는데, 이것 말고도 '첨단재생의료법'이라는 제도 활용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제도는 일정 요건을 충족한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가 완료된 경우, 지정된 재생의료기관이 별도의 치료계획을 제출해 정부 심의를 거쳐 환자에게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마련된 제도다. 진원도 초기 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근거를 확보한 이후 이 제도로 환자 치료를 시작하면서, 동시에 정식 허가용 임상개발 절차도 함께 밟을 계획이다. 현재 계획은 올해 하반기 병원·전문기업과의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2027년 임상개발에 진입한 뒤 초기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첨단재생의료 치료 적용을 2028년에 추진하는 것이다. 진원은 병원 인근의 이동식 미니공장을 배치하고 환자별 백신을 신속하게 만들어 공급함으로서 치료와 매출이 함께 발생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서울 투수블록 60%, 3년만에 막혀…교체보다는 세척이 답

지난 2022년 8월 서울 동작구에는 시간당 약 14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이날 내린 비로 서울 곳곳의 도로와 지하철역, 주택이 물에 잠겼다.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주택에 살던 40대 발달장애인 여성과 가족 두 명이 침수로 목숨을 잃었다. 기후변화로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도심 홍수 위험이 커지고 있다. 서울의 불투수면적 비율, 즉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지 않는 구역의 비율은 1960년 7.8%에서 2020년 50.1%로 급증했다.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 공간이 줄어들면서 도시 침수 위험도 그만큼 늘어날 수밖에 없다. 서울시는 이에 대응해 2015년 '물순환 회복 및 저영향개발 기본 조례'를 제정했고, 투수 블록 등 빗물 침투 시설을 확대해왔다. 도시 침수도 막고, 지하수를 함양해 하천이 마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장기 추적조사 결과, 설치 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투수 기능이 빠르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수블록의 공극(구멍)이 먼지와 토사 등으로 막히기 때문이다. ◇38개월 만에 61.5%가 최하 등급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김리호 박사 연구팀은 서울 투수 포장의 장기 성능을 조사한 결과를 최근 국제학술지 '워터 사이언스 앤드 테크놀로지(Water Science & Techn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서울 시내 보도 13곳을 대상으로 2018년 5월부터 2021년 6월까지 38개월간 정해진 시험방법(KS F 2394)에 따라 투수 성능을 측정했다. 설치 초기에는 대부분의 지점에서 1~2등급의 높은 투수 성능을 보였지만, 38개월 후에는 13곳 가운데 8곳(61.5%)이 최하 등급인 5등급으로 떨어졌다. 5등급은 투수계수가 초당 0.05㎜ 미만으로, 서울시 보도 건설 매뉴얼의 최소 권장 기준인 3등급(0.10㎜/초 이상)에도 미치지 못한다. 즉, 빗물을 땅속으로 침투시키기 위해 설치한 투수블록 상당수가 3년여 만에 사실상 제 기능을 잃은 셈이다. 핵심 원인은 '공극 막힘'이었다. 투수블록은 내부의 미세한 공극을 통해 빗물을 지하로 흘려보낸다. 그러나 도시에서는 먼지와 토사, 각종 퇴적물이 공극을 막는 '막힘(clogging)' 현상이 발생한다. 서울연구원이 설치 1년 미만의 투수블록 30곳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상당수가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노후화뿐 아니라 자재 품질, 시공 과정, 주변 토사 유입, 초기 관리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한 이유다. ◇답은 '교체'보다 주기적인 세척 문제는 현행 제도가 설치 이후의 성능 관리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이다. 투수 성능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도록 되어 있지만 현장 측정과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생태면적률 역시 준공 이후 실제 기능이 유지되는지 확인하는 체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감사원도 최근 지자체 개발사업 감사에서 생태면적률 이행 및 사후관리 부실에 주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태면적률은 개발로 훼손된 자연의 물순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일정 면적을 자연녹지나 투수성 포장 등 빗물이 땅속으로 침투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보하도록 하는 제도다. 투수블록은 이러한 생태면적률을 충족하는 대표적인 수단 가운데 하나다. 투수블록의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공극이 완전히 막히기 전에 퇴적물을 제거해야 한다. 연구팀은 고압 살수(pressure washing)​를 통해 막힌 공극을 청소하면 투수 성능을 회복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특히 투수 성능이 2등급 수준인 0.50㎜/초 이하로 떨어지기 전에 정기적인 고압 살수를 실시하는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성능 기준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연구팀은 최소 권장 기준을 기존 3등급(0.10㎜/초 이상)에서 2등급(0.50㎜/초 이상)​으로 높이고, 1.50㎜/초 이상을 '0등급'으로 신설해 고성능 제품 개발을 유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설치했나'보다 '작동하나'가 중요 투수블록을 많이 설치하는 것만으로는 도시 홍수를 막을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설치 이후에도 실제 투수 기능이 유지되는가다. 물론 투수블록만으로 극한호우를 막을 수는 없다. 빗물정원, 침투도랑, 저류시설, 녹지 등 다양한 저영향개발 시설과 함께 도시 전체의 물순환을 회복해야 한다. 연구팀은 “앞으로는 투수블록의 설치 위치와 시기, 제품 성능, 정기 측정 결과, 세척·보수 이력 등을 관리하고, 일정 기준 이하로 성능이 떨어지면 의무적으로 세척·보수하는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찬수 기후환경 전문기자 kcs25@ekn.kr

“주말 낮에 빨래하세요”…LG전자, 전기료 캐시백 도입

LG전자가 한국전력과 손잡고 전력 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가전을 사용하면 전기요금을 돌려받는 캐시백 사업에 나선다. LG전자는 26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 한전아트센터에서 한국전력과 '스마트가전 캐시백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LG전자 노범준 HS AI홈솔루션사업개발담당, 한국전력 이정호 고객서비스혁신본부장, 삼성전자 전승수 B.IoT 개발그룹장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을 통해 참여 고객은 정해진 시간대에 사용한 가전제품의 전력 사용량에 따라 1kWh당 100원씩, 시간당 최대 300원 한도 내에서 전기요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한국전력의 에너지 캐시백 서비스를 통해 전기요금에서 자동으로 차감되는 방식이다. 대상 제품은 세탁기·건조기·식기세척기·스타일러 등 4종으로, 복합형 세탁건조기인 워시타워와 워시콤보도 포함된다. 전력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봄(3~5월)·가을철(9~10월) 주말과 연휴 낮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에 가전제품 사용을 유도해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지는 시간대에 가전제품 사용을 권장해 효율적인 전력 사용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고객이 한국전력 웹사이트에서 스마트가전 캐시백 서비스를 신청한 뒤, AI홈 플랫폼 LG 씽큐(ThinQ) 앱 내 스마트가전 캐시백 페이지에서 '서비스 연결하기'를 누르면 된다. LG전자는 에어컨 희망온도를 정부 권장 냉방온도인 26도로 설정하도록 장려하는 '씽큐 26도 챌린지'를 비롯해 고객이 일상 속에서 에너지 절약에 참여할 수 있는 활동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LG전자 HS사업본부 HS플랫폼사업센터장 정기현 부사장은 “AI홈 플랫폼 LG 씽큐를 기반으로 고객과 함께 스마트하게 에너지를 사용하는 문화를 확산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사용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2027 대학수시모집] 한양대, 학생부 추천형 확대…의예과 인성면접 도입

한양대학교(총장 이기정)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 '추천형'을 확대하고 의예과 '면접형'을 신설하는 등 전형에 주요 변화를 준다. 특히 추천형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논술전형은 올해에 한해 학생부종합평가를 폐지하고 논술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기존 서류형 모집 인원을 줄이는 대신 추천형 선발 규모를 확대한다. 추천형은 학교 재적 인원의 11% 이내에서 추천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서류평가 100%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올해 추천형 선발 인원은 전년보다 약 100명 늘었으며, 기존에 선발하지 않았던 모집단위도 새롭게 포함됐다. 추천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양대 자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 최저 충족률은 약 70% 수준으로, 수능 난이도에 따라 충족률은 달라질 수 있지만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가 실질적인 합격 가능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예과는 기존 서류 100% 전형을 폐지하고 '면접형'을 새롭게 도입한다. 기존 서류 100%로 선발하던 16명 전원을 면접형으로 변경하며,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모집 인원의 7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고른기회 전형에는 '사회통합전형'도 신설된다. 한양대의 무전공·융합 학과인 한양인터칼리지학부(자연)에서 5명을 선발하며, 국내 정규 고교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다자녀 가정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직업군인 및 소방·경찰 공무원의 자녀 등에게 지원 기회를 제공한다. 논술전형은 2027학년도에 한해 기존 학생부종합평가 10%를 전면 폐지하고 논술고사 100%로 선발한다. 이에 따라 논술전형은 학생부 반영 없이 논술고사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중심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학생부 평가 부담이 사라지면서 내신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N수생이나 특목고·자사고 학생, 논술전형을 고려하는 일반고 수험생들의 지원 문턱도 낮아질 전망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2027 대학수시모집] 한성대, 수시로 정원 69% 선발…강점따라 당락 갈릴 듯

한성대학교(총장 이창원)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69%에 해당하는 1139명을 선발한다. 올해 수시모집은 크게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실기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교과는 '교과우수전형(260명 모집)'과 '지역균형전형(188명 모집)'으로 구분되며, 학생부종합은 '한성인재전형(310명 모집)', 실기전형은 '실기우수자전형(128명 모집)'으로 대표 운영된다. 학생부교과 교과우수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 100%를 반영하고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교과 지역균형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 100% 반영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 지역균형전형은 학교장추천전형이지만 추천인원에 제한은 없다. 교과우수전형은 내신 성적과 수능 준비를 병행해 온 학생에게, 지역균형전형은 내신 성적 관리를 집중적으로 수행한 학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부종합 한성인재전형은 모집 인원을 전년 대비 10명 늘린 310명으로 확대했다. 전형 방식은 학교생활기록부를 기반으로 한 서류평가 100%이며, 수험생 및 고교 정보 일체를 블라인드 처리하여 평가를 실시한다. 한성인재전형은 비교과 활동, 자기주도 학습 경험, 계열 관련 프로젝트나 동아리 활동 등이 중요한 평가 요소다. 학교생활기록부의 모든 영역을 꼼꼼히 관리해야 하며, 활동의 연계성과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한성대가 강조하는 창의융합 역량을 입증할 수 있는 경험이 학교생활기록부에 담겨있다면 유리하다. 실기우수자전형은 무용(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회화(동양화/서양화), AI융합디자인학부에서 모집하여 실기고사 성적 80%, 학생부교과 성적 20%를 반영한다.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는 10월 17일, AI융합디자인학부(기초디자인)는 10월 18일, 동양화/서양화는 10월 25일에 실기고사가 진행된다. 한편 한성대는 AI융합교육의 확산을 위해 디자인대학을 AI디자인대학으로, 창의융합대학을 AI융합대학으로 개편했다. 또 AI융합대학 내 AI기계로봇공학과를 신설해 미래산업 관련 교육과정을 대폭 강화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2027 대학수시모집] 한국항공대, 604명 모집 …‘전공자율선택제’ 적용

한국항공대학교는 오는 9월 시작되는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825명의 73.2%인 604명을 모집한다. 공과대학(△우주공학전공 △항공공학전공 △기계공학전공 △우주항공신소재전공 △반도체신소재전공 △스마트드론공학전공)에서 177명을 모집하고 AI융합대학(△인공지능전공 △컴퓨터공학전공 △반도체시스템전공 △전자및항공전자전공 △AI융합 ICT전공 △AI로봇전공)에서 180명, 항공·경영대학(△항공교통전공 △물류전공 △경영전공 △항공경영전공) 117명, 항공운항학과 37명, 자유전공학부에서 93명을 모집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을 보면 논술우수자전형으로 198명, 교과성적우수자전형으로 108명, 학교장추천전형 108명, 미래인재전형 146명, 고른기회전형으로 44명을 모집한다. 한국항공대는 2027학년도에도 '전공자율선택제'를 유지한다. 전공자율선택제는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해 1학년을 마친 뒤 전공을 고르는 제도다. 입시 단계에서 진로를 확정하기 어려운 학생에게 탐색 기간을 주자는 취지로, 한국항공대는 2025학년도부터 전공자율선택제로 신입생을 선발해 왔으며,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도 적용한다. 모집단위별 전공 선택 가능 범위를 보면, 자유전공학부 입학생은 모든 전공 인원 제한 없이 선택 가능하며(항공운항학과는 선택 불가 또는 선발 제한), 단과대학 모집단위 입학생은 제1전공의 경우 모집단위 내 모든 전공 인원 제한 없이 선택 가능하다(항공운항학과는 제외) 한국항공대 신입생은 1학년 동안 드림디자인칼리지에 소속돼 여러 전공 수업과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경험한 뒤, 2학년 진급 시점에 적성과 진로에 맞는 전공을 선택한다. 새내기성공센터와 전공코디네이팅센터가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선배·교수·전문가가 함께하는 '3중 멘토링'도 운영한다. 한국항공대의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되며 최초 합격자 발표는 12월 18일, 미등록 충원은 12월 24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성장률 전망 3.3%로 높인 한은…‘3% 기준금리’ 꺼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까지 끌어올리면서 경기 회복에 대응한 통화정책의 무게중심을 다시 긴축 쪽으로 옮겼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예상보다 강하게 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도 큰 폭으로 높아졌다. 경기 개선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물가와 환율까지 고려해 선제적으로 금리를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7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연 2.75%에서 3.00%로 0.25%포인트(p) 인상했다. 지난달 16일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금리를 올린 것이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속해서 인상한 것은 2022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7차례 연속 인상한 이후 약 3년 7개월 만이다. 특히 금리 인상을 시작한 뒤 곧바로 다음 회의에서 추가 인상에 나선 '백투백' 인상은 한은 역사상 처음이다.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빠른 상황에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것을 미리 차단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성장에 대한 한은의 판단도 한층 높아졌다. 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3.3%로 제시했다. 불과 석 달 전 내놓은 전망치 2.6%보다 0.7%p 높인 수치다. 정부가 제시한 3.0%보다도 높은 수준이며, 2021년 4.7%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 전망이다. 이번 조정 폭 역시 상당하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한 번에 0.7%p 높인 것은 2021년 5월 전망 당시 3.0%에서 4.0%로 1.0%p 상향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예상보다 강한 경기 흐름이 전망 상향의 배경으로 꼽힌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2분기 GDP 증가율이 전 분기 대비 0.6%를 기록하며 한은의 기존 예상치인 0.2%를 크게 웃돌았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장세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연간 성장률 눈높이를 다시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은 앞서 2024년 11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8%로 처음 제시했다. 이후 지난해 5월 1.6%로 낮췄다가 같은 해 11월 1.8%, 올해 2월 2.0%로 조정했다. 5월에는 1분기 성장 실적 등을 반영해 2.6%로 크게 올렸고, 이번에는 다시 3.3%까지 끌어올렸다. 국내외 기관과 비교해도 한은의 전망은 높은 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3.2%를 소폭 웃돌고, 주요 투자은행(IB) 8곳의 지난달 말 평균 전망치인 3.2%보다도 높다. 다만 무디스(3.5%)와 모건스탠리(3.4%)가 제시한 전망에는 미치지 못한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각각 제시한 2.6%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내년 경기 전망도 상향 조정됐다. 한은은 내년 GDP 성장률을 기존 2.1%에서 2.9%로 0.8%p 높여 잡았다. 반도체 업황이 내년까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수출과 생산을 뒷받침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성장 전망을 크게 높였지만 물가에 대한 경계감은 유지했다.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2.7%, 2.3%로 기존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처럼 경기 회복세가 강해지는 가운데 금융 불균형과 물가 상승 압력을 고려하면 기준금리가 3%에서 멈추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권효성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리 인상에 대해 “소득 증가가 수요 주도형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것을 제한하고 금융 불균형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본다"며 “정책금리가 2027년 상반기 3.5%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미 금리차는 이번 인상으로 0.75%p까지 좁혀졌다. 미국 정책금리가 연 3.50~3.75%인 상황에서 한국의 기준금리가 3.00%로 올라서면서 양국 간 금리 격차는 기존 1.00%p에서 축소됐다. 이는 2022년 11월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2027 대학수시모집] 중앙대, 전형 신설하고 중복지원 문 열어

중앙대학교(총장 박세현)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인원의 57.5%에 해당하는 2862명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학생부종합전형이 1478명으로 가장 많으며,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 508명, 논술전형 489명, 실기/실적위주전형 387명 순이다. 중앙대는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에서 각각 새로운 유형을 신설하고 주요 전형 간 중복지원을 허용해 수험생들이 더 폭넓게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기존의 '탐구형인재(512명)'와 '융합형인재(378명)'에 더해 '성장형인재(108명)'를 새롭게 도입해 선발 체계를 3원화했다. 이번에 신설된 '성장형인재'는 1단계 서류 100%로 5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면접 30%를 반영하는 다단계 전형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기준은 서울캠퍼스 인문·자연계열 및 간호학과 기준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이며, 약학부와 의학부는 4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다. 논술전형도 '논술(일반형)(403명)'과 '논술(창의형)(86명)'으로 이원화된다. 이번에 신설된 창의형은 수능 이후 고사를 치르는 일반형과 달리 수능 이전인 10월 11일에 진행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하지 않는다. 해당 전형은 2027년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중앙대는 미래산업을 선도할 첨단전략 분야 정원도 확대한다. 지능형반도체공학과는 전년 대비 10명 증가한 30명을 선발하며, AI학과와 소프트웨어학부 역시 각각 56명, 160명으로 정원을 확대했다. 산업보안학과는 수시모집에서 최근 2년간 35명이 늘어난 69명을 선발하고, 정시모집을 통해 국내 주요 대기업의 채용 전제형 계약학과 신입생도 모집한다. 학생부교과(지역균형)전형은 학생부 100%로 508명을 선발하며, 입학 후 유연한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인문·사회·경영경제·자연과학·공과대학 및 다빈치캠퍼스 생명공학대학에서 총 239명을 '전공개방모집'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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