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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 풍향계] KB국민카드, 해외 여행객 위한 상품 출시 外

◇ KB국민카드, 해외 여행객 위한 상품 출시 KB국민카드가 해외 여행을 즐기는 고객을 위한 특화상품을 선보였다. 신규 브랜드 체계 'ALL·YOU·NEED' 하에서 소비 목적에 따라 상품을 선택 가능한 라인업을 갖추는 행보의 일환이다. 1일 KB국민카드에 따르면 'KB NEED Global 카드'는 전월실적 조건과 할인한도 없이 이용금액 청구 할인(해외 가맹점 3.5%, 국내 0.5%) 혜택을 제공한다. 카드 발급 신청은 KB국민카드 홈페이지, 고객센터, KB Pay 앱에서 가능하다. 연회비는 3만원이고, 가족카드 발급시 7000원이 별도 부과된다. 환율 부담과 변동성을 줄이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7일까지 신용·체크카드(기업·BC카드 제외) 고객의 해외 이용액을 기준으로 환율 차액을 산정, 최대 2만포인트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벤트 응모 후 해외 가맹점에서 3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이 대상으로, 차액 산정 기준은 1달러랑 1400원이다. 오는 8월31일까지 유니온페이 신용 및 체크카드(기업·BC카드 제외) 고객은 해외 현지 할인 이벤트 참여도 가능하다. 사전 등록 후 일본·베트남·홍콩·대만·마카오·영국·이탈리아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건당 환산금액 50달러 이상 결제시 10%(최대 20달러, 카드당 3회) 즉시할인된다. 일본 돈키호테와 대만 슈가앤스파이스 유니온페이 제휴 가맹점의 경우 추가 쿠폰 할인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 신한카드, 시니어 고객 맞춤형 체크카드 선봬 신한카드가 신한은행과 손잡고 시니어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SOL메이트 신한카드 SOL Plan 체크'는 'SOL메이트 신한카드 SOL Plan'의 체크 버전으로, 연회비가 없다. 이번 신상품은 전월실적에 따라 국내·외 가맹점 이용액의 0.4%까지 기본 적립해준다. 특히 △병원(종합병원·개인병원·치과·응급실운영병원·동물병원) △마트(이마트·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롯데마트·농협 하나로마트) △카페(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폴바셋)을 비롯해 시니어 고객이 자주 찾는 가맹점의 경우 최대 2% 특별 적립이 가능하다. 전월 이용액이 60만원 이상이고 신한은행 결제계좌 잔액이 15일 이상 100만원을 넘는 고객은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디즈니플러스·티빙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네이버플러스 및 쿠팡와우 멤버십 이용액에 대해 월 최대 5000포인트를 지급 받는다. 적립된 포인트를 신한은행 'SOL Plan 포인트박스'에 입금시 10% 추가 적립 혜택이 주어진다. 포인트박스에 들어온 포인트에 적용되는 금리는 연 5%로, 연결 계좌로 출금·이체할 수 있다. 카드 신청은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가능하고, 추후 SOL뱅크 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 KB캐피탈, 'KB차차차' 10주년 이벤트 진행 KB캐피탈이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 10주년을 맞아 이달 말까지 고객 감사 이벤트를 전개한다. 정회원 딜러가 선정한 프리미엄 중고차 'KB스타픽' 차량을 중심으로 혜택을 마련했다. KB스타픽 차량을 살펴보고 딜러와 구매 상담을 마친 고객 전원은 커피 쿠폰을 받을 수 있다. KB캐피탈 금융 상품을 활용해 KB스타픽 차량을 구매하면 이용액에 따라 주유상품권(최대 30만원)을 받는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이 안심하고 보다 편리하게 중고차를 거래할 수 있도록 KB차차차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 풍향계]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기업 성장 지원 생산적금융 나아가야” 外

NH농협금융이 생산적 금융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업금융 체질 개선 방안을 찾는 토론을 진행했다. 농협금융은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올해 제2차 '원펌(One-Firm)협의체'를 열고 그룹 차원의 기업금융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비롯해 지주와 주요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의체는 계열사별 사업 현황을 공유하는 수준을 넘어, 농협금융이 기업금융을 어떻게 높일지 방향을 모색하고 생산적 금융의 실질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외감·중견기업 중심 고객 기반 확대, 지역 산업금융 활성화, 현장 중심 기업금융 지원체계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또 기업금융 경쟁력 핵심은 현장과 사람이라는 점에 공감했다. 참석자들은 우량기업 유치 확대와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해 기업금융 전문인력 양성과 전략적 배치가 필요하고, 산업과 기업에 대한 이해를 갖춘 RM 육성과 전문성 강화가 중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협의체에서는 전북영업본부의 지역 밀착형 기업금융 활성화 사례도 공유됐다. 지역 네트워크와 현장 접근성이 농협금융의 차별된 경쟁력이라는 의견도 나눴다. 이찬우 회장은 “금융은 단순히 자금을 공급하고 이자를 수취하는 역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가계여신과 이자수익 중심 영업의 한계를 돌파하고 기업 성장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농협금융만이 보유한 가장 큰 강점은 지역 네트워크“라며 "지역밀착형 기업금융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 산업과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금융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은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와 협력해 대구도매시장에 '농수산물 출하대금정산시스템'을 구축하고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농수산물 출하자와 중도매인 간 발생하는 출하대금 정산을 전산으로 처리한다. 정산 절차의 신속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출하대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농협은행은 지난해 서울 가락도매시장과 강서도매시장에 해당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 대구도매시장 적용을 계기로 전국 주요 농수산물 도매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수산물 출하대금정산시스템은 출하자 보호와 공정한 유통거래 질서 확립에 기여하는 금융 인프라"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국 도매시장으로 확대 적용해 농어업인과 유통 종사자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저출생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한 'MG희망나눔 걸음마(馬)적금'이 출시 두 달 만에 1만 계좌가 판매됐다고 1일 밝혔다. 이 적금은 올해 출생아를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지난 4월 5만 계좌를 한도로 출시됐다. 기본금리는 연 10%로, 다자녀인 경우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둘째 아이는 연 11%, 셋째 아이 이상이면 연 12%의 금리가 적용된다. 인구감소지역 출생아는 아이 수와 상관없이 연 12%의 금리를 준다. 새마을금고는 2023년부터 저출생 극복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앞서 2023년 '깡총적금'을 시작으로 2024년 '용용적금', 2025년 '아기뱀적금'을 출시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는 지역금융협동조합으로서 저출생 등 사회적 과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19일 출시한 '전국민 생계비통장'이 출시 10일 만에 누적 개설 계좌수 5만좌를 돌파했다. 1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이 통장은 출시 2일 만에 1만6000좌를 기록했고, 지난달 28일 기준 5만좌를 넘어섰다. 이 통장은 압류 방지 기능으로 금융 취약계층의 기초 생활을 보장하는 상품이다. 만 14세 이상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월 250만원 입금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입금이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한국신용정보원 시스템과 연동해 운영하고 있다. 가입과 해지는 평일과 토요일 오전 7시 10분부터 오후 9시 50분까지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전국민 생계비통장 이용 고객 중 10명 중 6명은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와 연동해 실질적인 생활비 통장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카카오뱅크 프렌즈 체크카드를 연결해 이용하면 캐시백 혜택부터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무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휴 신용카드 연결, 공과금 납부도 가능하다. 단 예적금·펀드 가입이나 대출 계좌로는 활용할 수 없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까지 연 2%의 기본금리를 제공한다. 이달 말까지 가입 후 응모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가입 절차가 복잡한 금융 상품을 비대면으로 쉽게 구현해 초기부터 많은 고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BNK부산은행은 일본 여행을 준비하는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일본 대형 할인점 '돈키호테' 할인 혜택과 여행용 사은품을 제공하는 환전 고객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양사가 일본 여행객 마케팅 강화 등을 위해 맺은 전략적 제휴 일환으로 실시한다. 돈키호테 이벤트는 모바일·인터넷뱅킹 환전 고객과 김해공항, 국제여객터미널 영업소 환전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일본 돈키호테 전 영업점에서 1만엔 이상 구매 시 기존 면세 10% 혜택에 추가 5% 할인, 3만엔 이상 구매 시 추가 7%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비대면 이벤트는 이날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부산은행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 이벤트 페이지에서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고객은 쿠폰 내 QR 코드를 일본 현지 매장에서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면 이벤트는 오는 12월 31일까지 김해공항과 국제여객터미널 영업소에서 진행된다. 부산은행은 대면 환전 고객에게, 110V 변환어댄터, 기내용 슬리퍼, 캐리어 보조백 등 여행용 사은품을 제공한다. 김영준 부산은행 기업고객그룹장은 “앞으로도 환전·송금 고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금리 인상’ 앞두고 마통 깬 개미…코스피8000이 부른 ‘빚투’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스피가 8000선을 돌파하며 불장이 지속되자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신용대출은 2조원 이상 확대되며 5년 1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1일 각 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70조8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3조5269억원 늘어난 규모로, 지난해 8월(3조9251억원) 이후 증가 폭이 가장 크다. 가계대출은 올해 1월 1조8560억원 감소한 데 이어 2월 523억원 증가, 3월 1364억원 감소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4월에 1조5670억원 증가로 반등한 후 5월에도 3조원 이상 늘어나며 증가세가 뚜렷해졌다. 5월 증가는 신용대출이 주도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106조5154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1741억원 늘었다. 올해 1~4월 동안 6271억원 감소했으나, 지난달 큰 폭으로 증가 전환했다.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강세장이 지속되자 빚투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해석된다. 반도체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주도의 상승장이 이어졌고 코스피가 8000선을 돌파하면서 투자 심리가 과열되고 있다. 신용대출 잔액은 2023년 11월(107조7191억원)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앞서 코스피가 3200선을 처음 돌파했던 2021년에도 4월 한 달간 신용대출이 6조8401억원 늘었다. 지난달 증가 폭은 5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613조388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1조1437억원 늘어나며 1조원 이상 증가세를 보였지만, 전월 증가 폭(1조9104억원)에 비해서는 감소했다.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121조6375억원으로 3228억원 줄었다. 반면 집단대출 잔액은 146조7289억원으로 5311억원 늘었다. 지난달 가계대출이 신용대출 중심으로 늘어난 만큼 은행권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정부가 경계하고 있는 부동산 시장으로의 자금 흐름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당장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란 입장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존에 미리 받아 둔 마이너스 통장(신용한도대출) 사용이 늘어나며 신용대출이 늘었다"며 “계약에 따라 진행된 것이라 이를 은행에서 규제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신용대출이 늘어난 거라 긍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추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용대출 증가가 향후 금리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된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공식화했다. 이르면 오는 7월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연내 2회 이상 인상 전망도 나오고 있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최고 연 6%에 육박한 상태로 향후 금리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관계자는 “신용대출 증가가 건전성 리스크로 나타날 수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김현철 신임 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취임

김현철 전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장이 1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새 상근부회장에 취임했다. 이날 중견련은 지난달 15~28일 서면으로 진행한 2026년 제2차 이사회에서 김 신임 상근부회장 선출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김 상근부회장은 1993년 공직 입문 이후 29년간 경제·산업 부처 요직을 두루 거친 산업·통상·기술·에너지 정책 전문가다. 2021년 12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으로 근무한 뒤 2022년 8월 퇴직했고, 같은 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화학융합시험연구원장으로 재직했다. 김 상근부회장은 “중견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중견기업을 대표하는 종합 경제단체로서 중견련의 위상 제고를 위해 중견기업계, 국회, 정부, 유관기관과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부산 사전투표율, 누가 웃나…답은 ‘어디서’였다.

부산=에너지경제신문 조탁만 기자 6·3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사전투표율이 여야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부산에서 치러진 주요 선거를 살펴보면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특정 정당에 유리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산 사전투표율은 21.29%로 집계됐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한때 부산 정치권에서는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해석이 적지 않았다. 젊은 층과 진보 성향 유권자들의 사전투표 참여율이 높다는 인식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선거 결과를 살펴보면 이 같은 공식은 사실상 힘을 잃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치권도 이제는 사전투표율 자체보다 누가 움직였는지, 어느 지역의 투표율이 더 크게 올랐는지를 먼저 분석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8년 지방선거다. 당시 부산 사전투표율은 17.16%였다. 지금 기준으로는 높지 않은 수치였지만 민주당은 부산시장 선거를 비롯해 지방선거 전반에서 압승했다. 당시 선거는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의 높은 지지율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이어진 보수 진영의 혼란, 지방권력 교체 요구가 맞물리며 민주당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2020년 21대 총선은 정반대 결과를 보여줬다. 당시 부산 사전투표율은 25.52%로 역대 총선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하지만 결과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우세였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정치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진보층뿐 아니라 보수층도 대거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여기에 문재인 정부에 대한 피로감과 부동산 정책 논란 등이 겹치면서 부산에서는 보수층 결집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반드시 민주당 승리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 선거였다.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역시 비슷했다. 당시 부산 사전투표율은 18.65%를 기록했다.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특성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압승이었다. 선거를 지배한 정서는 정권 심판론이었다. 민주당 지지층보다 보수층과 중도층의 투표 의지가 더 강했고, 사전투표 참여 열기 역시 국민의힘 쪽으로 향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선거를 두고 “사전투표율보다 투표 동기가 결과를 결정한 선거"라고 평가한다.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는 부산의 사전투표 지형 변화가 본격화된 선거로 꼽힌다. 당시 부산 사전투표율은 34.25%를 기록했다. 부산에서 사전투표율이 30%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었다. 구·군별로는 동구(34.5%), 서구(33.23%), 중구(33.12%) 등의 참여율이 높았다. 반면 기장군(25.2%), 강서구(28.3%), 사상구(28.73%)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눈에 띄는 점은 원도심 지역과 고령층 비중이 높은 지역의 참여율이 높았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사전투표율 상승을 민주당 지지층 결집 신호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선거를 계기로 보수층 역시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도 비슷한 흐름은 이어졌다. 부산 사전투표율은 29.57%로 21대 총선보다 4.05%포인트 상승하며 역대 총선 최고치를 다시 썼다. 16개 구·군 중 가장 높은 곳은 금정구(32.12%)였다. 이어 동구(31.97%), 서구(31.72%), 남구(31.60%), 영도구(31.2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장군(26.59%), 사하구(27.86%), 강서구(28.00%), 부산진구(28.32%), 사상구(28.60%)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정치권에서는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지역 상당수가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 또는 고령층 비중이 높은 지역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이 때문에 부산에서는 더 이상 '사전투표율 상승이 곧 민주당 유리'라는 공식이 통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치러진 21대 대통령선거에서도 여야는 사전투표율 자체보다 참여층의 변화에 주목했다. 당시 부산 사전투표율은 30.37%를 기록했고, 개표 결과는 강서구를 제외한 15개 구·군에서 보수 진영이 우세를 보였다. 대통령 탄핵으로 발생한 선거에다, 사전투표 열기가 높았던 만큼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기존 해석과는 다른 결과가 나온 셈이다. 이렇듯 사전투표 참여층이 다양해지면서 부산 정치권도 사전투표율 자체보다 지역별·세대별 투표 행태를 더 중요하게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정가에선 일반적으로 사전투표율이 20% 초반에 머물 경우 조직력이 강한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간으로 본다. 25% 안팎은 접전 구간으로 평가된다. 30%를 넘는 사전투표율이 나타날 경우에는 기존 지지층 외에 무당층과 청년층 참여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 일반론적으로는 민주당이나 야권에 다소 유리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그럼에도 부산에서는 이 공식조차 절대적이지 않다. 2022년, 2024년 대선처럼 보수층이 강하게 결집해도 30%를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야가 마지막까지 주목하는 것은 구·군별 투표율 변화다. 해운대·수영·동래 등 전통적인 보수 우세 지역의 투표율 상승폭이 크면 국민의힘은 지지층 결집 신호로 해석한다. 반대로 북구·사상구·부산진구 등 젊은 층과 중도층 비중이 높은 지역의 상승폭이 두드러질 경우 민주당은 외연 확장 신호로 받아들인다. 부산 여야 정치권 관계자는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어느 한쪽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어느 지역에서 투표율이 더 올랐느냐다. 구·군별 투표율 변화를 보면 선거 막판 민심의 방향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탁만 기자 hpeting@ekn.kr

[기자의 눈] 이번엔 DX 차례? 삼성전자 노사갈등 그만 멈춰야

삼성전자가 노사 갈등의 그림자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성과급 논란'을 겨우 봉합했는데 이번에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서 잡음이 새나오고 있다. DX 직원들로 구성된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은 최근 진행된 잠정 합의안 찬반투표 관련 '효력 정지'를 주장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회사 측에는 가처분 신청이 진행 중이니 연봉 계약 체결 절차를 유예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문제는 이들이 '조합원 캠페인' 시행을 준비 중이라는 점이다. 법적 테두리를 벗어나지는 않으면서도 회사를 압박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정시 출퇴근, 단체 연차, 공동 기자회견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있다. 반도체(DS) 부문을 중심으로 한 성과급 체계에 DX 부문 직원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서 결코 반가운 장면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앞선 성과급 논란과 파업 리스크로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을 치렀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이 격화되는 와중에도 경영진과 직원, 노조 모두가 갈등에 에너지를 소모해야 했다. 삼성전자가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 경쟁 상대인 TSMC는 천문학적인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DX 직원들의 문제 제기 자체를 가볍게 볼 수는 없다. 같은 회사 안에서 보상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면 불만이 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회사 역시 구성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만 방법론은 별개다. 갈등을 증폭시키는 방식은 결국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노조가 조직별 이해관계만 앞세우기 시작하면 삼성전자 전체 경쟁력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DS와 DX는 경쟁 상대가 아니다. 함께 움직여야 하는 한 몸이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노사 문제 하나가 산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 지금 국민들이 삼성전자에 요구하는 것은 또 다른 분쟁이 아니다. 반도체 경쟁력을 유지하고, AI 시대 주도권을 확보하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길 바라고 있다. 노조도 이를 모를 리 없다. 삼성전자가 흔들리면 노조 역시 흔들린다. 회사가 성장해야 보상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구성원들이 소모적 대립 대신 상생을 위한 결단을 내리길 기대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서울대병원 ‘백남종 선단’ 닻 올렸다.

서울대병원(병원장 백남종)은 1일 본원 부원장단 및 주요 산하 병원장 등을 임명했다. 백남종 병원장이 지난달 13일 취임 후 내정 발표가 있었으나 본원과 산하병원 이사회 의결 및 임기 등을 감안해 이날 인사가 이뤄졌다. 김용진 진료부원장(순환기내과)은 1992년 서울의대를 졸업했고 서울대병원 대외협력실장, 의료혁신실장, 의생명연구원장, 서울대 기획처장, 연구처장·산학협력단장 등을 역임했다. 채종희 소아진료부원장(소아청소년과)은 1992년 서울의대를 졸업했고 진료협력센터장과 정밀의료센터장을 지냈으며 현재 임상유전체의학과장, 희귀질환센터장,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희귀질환사업부장을 겸임 중이다. 권성근 연구부원장(이비인후과)은 1996년 서울의대를 졸업했으며 혁신의료기술연구소장, 의생명연구원 연구기획관리실장을 거쳐 현재 특화연구소 부소장 맡고 있다. 전영태 분당서울대병원장(마취통증의학과)은 1992년 서울의대를 졸업했으며 분당서울대병원 홍보실장, 기획조정실장, 진료부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회장이다. 윤영호 강남센터원장(가정의학과)은 1990년 서울의대를 졸업했으며 서울대병원 암진료부문 기획부장,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서울대 기획부총장을 지냈다, 현재 서울대 건강문화사업단장을 맡고 있다. 송경준 서울시보라매병원장(응급의학과)은 1997년 서울의대를 졸업했고 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장, 대외협력실장을 거쳐 최근까지 공공부원장 역임했다. 오는 2029년 5월 12일까지 3년 임기 수행에 여념이 없는 백남종 서울대병원장은 서울 영동고 출신으로 1990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했으며, 서울대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교육·연구·진료에 매진해왔다. 또한 병원 경영에도 능력을 인정받아 분당서울대병원장·기조실장 등을 역임했다. 백 병원장은 뇌신경 재활 및 첨단 재활치료 분야를 대표하는 의학자로서 재활의료 발전과 정책개선뿐 아니라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특히 뇌졸중과 척수손상, 중추신경계 손상환자의 기능회복과 재활치료 연구에서 국내외 학술적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신경재활학회 회장과 한국원격의료학회 이사장 등을 지냈으며, 세계신경재활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돼 한국 재활의학계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높였다. 한편 서울대병원 김동완 암진료부원장(혈액종양내과)과 문진수 공공부원장(소아청소년과) 및 전정덕 행정처장은 유임됐다. 서울대병원장 이취임식은 오는 5일 오후 3시 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린다. 분당서울대병원장 이취임식은 10일 오후 3시 HIP대강당에서, 보라매병원장 이취임식은 12일 오후 5시 대강당에서, 강남센터원장 이취임식은 7월 3일 오후 4시 30분, 강남센터 39층에서 열린다. 다음은 서울대병원 6개 산하 및 운영 병원 원장·부원장 명단이다. 본원: 백남종/김용진, 분당: 전영태/김태우, 보라매: 송경준/김대우, 강남센터: 윤영호/최수연, 국립교통재활병원: 방문석/신형익, 국립소방병원: 곽영호/강승주(6월 1일 현재)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날씨] 태풍 영향으로 제주·남부 폭우, 수도권은 33도 폭염

일본 남쪽 해상을 통과 중인 태풍이 직접 한반도로 향하지는 않지만 수증기를 공급하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오는 2일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33℃(도) 이상의 무더위가 나타나겠다. 1일 기상청 예보브리핑에 따르면 태풍 장미는 이날 오전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250㎞ 해상에서 북동진 중이며, 우리나라로 고온다습한 남동풍을 불어넣고 있다. 태풍이 공급한 수증기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30∼80㎜(산지 많은 곳 150㎜ 이상, 산지 제외 많은 곳 120㎜ 이상),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20∼60㎜(전남 남부·부산·경남 남해안·경남 남서내륙 많은 곳 80㎜ 이상), 전북 남부 5∼20㎜, 대구·경북 남부 5∼10㎜, 전북 북부 5㎜ 안팎이다. 이날 밤부터 2일 오전 사이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20∼30㎜의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어 호우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반면 수도권 등 우리나라 북서쪽 지역은 태풍이 불어넣는 남동풍의 영향으로 더 더워질 전망이다. 남동풍이 태백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공기가 고온건조해지는 '푄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서울 등 수도권 곳곳의 2일 낮 기온은 33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오는 4일부터 평년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대한전선, 해남 태양광 전력망 수주…설계부터 포설·시험 일괄 수행

대한전선은 전라남도 해남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해남 변전소로 송전하는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수주 규모는 약 500억원으로, 대한전선은 설계부터 생산, 포설, 접속, 시험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풀 턴키(Full Turn-Key) 방식으로 154킬로볼트(㎸)급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한다. 대한전선은 지난 4월 전남 신안 비금 태양광 발전소와 도고 수상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안좌도 변전소로 연계하는 154㎸ 초고압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앞으로도 축적된 사업 경험과 엔지니어링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외 전력망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배출권 가격 2만4000원 돌파…“부족 우려에 공포성 매수 확산”

탄소배출권 가격이 최근 가파르게 치솟아 톤당 2만4550원까지 올랐다. 제4차 계획기간(2026~2030년) 배출권 부족 우려와 공급 감소가 겹치면서 부족업체들의 공포성 매수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탄소배출권 전문기업 에코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분 배출권인 'KAU25' 가격은 지난달 29일 2만4550원까지 급등했다. 지난달 27일 3년 6개월여 만에 톤당 2만원을 넘어선 지 불과 이틀 만이다. 최근 3거래일 평균 거래량도 32만804톤으로 연초 이후 일평균 거래량(22만1184톤) 대비 45% 증가했다. 배출권 부족 우려가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업들이 제4차 계획기간에서 배출권 공급이 부족해질 가능성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물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발전사 중심의 대규모 매수세가 시장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배출권이 필요한 할당대상업체들의 매수세도 급격히 확대됐다. 올해 1~5월 할당대상업체 거래 비중은 평균 29% 수준이었지만 최근 거래일 동안에는 43.1%까지 상승했다. 월평균 순매수량 역시 올해 1~4월 33만3276톤 수준에서 5월에는 69만3226톤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물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잉여 배출권을 보유한 업체들은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매도를 미루고 있고, 올해 들어 KAU25 유상할당 경매 물량도 월 120만톤 수준으로 축소되면서 입찰 경쟁이 과열됐다. 경매 낙찰가 상승이 다시 장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에코아이는 KAU25의 1차 저항선을 톤당 2만5000원, 2차 저항선을 3만원으로 제시했다. 다음 달 예정된 KAU25 유상할당 경매에서도 경쟁이 과열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상한가 수준의 급등세가 이어지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데다, 7월부터는 KAU26 유상할당 경매 물량이 월 283만톤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여기에 잉여업체들의 필수 매도 물량 약 1000만톤이 시장에 공급될 가능성이 있어 하반기에는 상승 속도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이날 배출권 가격은 톤당 2만3500원으로 지난달 29일 대비 4.3% 하락했다. 2만5000원이 1차 저항선인만큼 아직 이를 넘기지는 못하고 있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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