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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신세계면세점, 이옴, 바비톡, 무뷰페 인 성수 [똑똑한케어]

◇ 토니모리, 창립 20주년 '언커먼 팩토리' 팝업 성료 토니모리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17일부터 10일간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한 '언커먼 팩토리' 팝업스토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팝업스토어는 토니모리의 20년 헤리티지와 새로운 방향성을 한 공간에 담아낸 게 특징이다. 제조 기반 전문성부터 시대별 대표 제품,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을 연출했다. 청담동 헤어·메이크업 숍 '키츠'와 협업한 '겟잇 틴트 워터풀 시럽' 누드 프리즘 에디션 4종을 처음 선보이기도 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20주년 팝업스토어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토니모리만의 좋은 제품으로 고객과의 새로운 만남과 브랜드 체험의 장을 지속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 신세계면세점, 니치 향수 브랜드 특별전 'No.1 Week' 진행 신세계면세점이 다음달 5일까지 프리미엄 니치 향수 브랜드 특별 프로모션 'No.1 Week'를 진행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공식 수입·판매하는 브랜드 가운데 높은 인지도와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한 글로벌 니치 향수 브랜드를 선별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딥티크(DIPTYQUE), 바이레도(BYREDO), 산타마리아노벨라(SANTA MARIA NOVELLA), 엑스니힐로(EX NIHILO), 메모 파리(MEMO PARIS), 디에스앤더가(DS&DURGA) 등이 참여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니치 향수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글로벌 인기 브랜드와 단독 상품을 한자리에서 다양한 혜택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취향을 반영한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 발굴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향수 쇼핑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 이옴, 올리브영 8월 '올영픽' 선정 뉴셀렉트의 하이퍼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이옴(EIOM)이 올리브영 8월 '올영픽'에 선정됐다. '올영픽'은 올리브영이 매월 주목할 만한 브랜드와 제품을 선정해 특별 혜택과 함께 선보이는 대표 프로모션이다. 이옴은 지난 6월에 이어 8월에도 올영픽에 선정됐다. 회사 대표 제품은 '이옴 트러블 패치 마스크'다. 뉴셀렉트 이옴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즌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프로모션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바비톡, 미용 시술 정보 탐색 트렌드 공개 메디컬 뷰티 플랫폼 바비톡이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최근 1년 내 피부 시술 정보 탐색 경험이 있는 20~39세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용 시술 소비자 정량조사(복수응답) 결과를 공개했다. 바비톡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52.8%)이 계절과 무관하게 미용 시술 정보를 탐색한다고 답했다. 특정 계절에 관심이 높아진다는 응답은 겨울(24%)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봄, 가을, 여름 순이었다. 연령대별 탐색 주기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20대에서는 '1~3개월 미만'이 27.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제모·보톡스 등 접근성이 높은 시술 정보를 중심으로 짧은 주기의 탐색 경향을 보였다. 30대에서는 '3~6개월 미만'이라는 답변이 29.1%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들이 실제 받아본 시술은 보톡스, 제모, 여드름, 필링 등 접근성이 높은 시술이 중심이었다. 반면 앞으로 정보를 찾아보고 싶은 시술로는 리프팅, 색소·모공 레이저, 타이트닝·탄력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신정인 바비톡 대표는 “미용 시술 정보 탐색이 일상적인 관리 습관으로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가 다뤄야 하는 정보의 양도 그만큼 늘었다"며 “바비톡은 13년간 축적한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이용자 개개인의 고민과 관리 주기에 맞는 정보를 제안하는 맞춤형 뷰티 동반자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무신사 뷰티 '무뷰페 인 성수' 개최 무신사 뷰티가 다음달 21일부터 23일까지 성수동 전역에서 오프라인 뷰티 페스타 '무뷰페 in(인) 성수'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무뷰페 인 성수는 메인 팝업 공간인 '무뷰페홀·넥스트 뷰티홀'부터 무신사 뷰티 첫 상설 매장인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까지 일대를 하나로 연결해 운영된다. 올해 행사에는 총 65개의 라이징 뷰티 브랜드가 참여한다. △자빈드서울 △오드타입 △피브 △롬앤 △베리웨이 등 5개 브랜드는 각각 국내 인기 패션 브랜드인 △기호 △허그유어스킨 △해브어웨일 △로라로라 △파인드카푸어와 협업한 한정 상품을 '오직 무신사 뷰티 컬래버존'에서 처음 선보인다. 무신사 뷰티 관계자는 “올해는 무신사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와 패션·뷰티를 결합한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무신사, 신세계백화점, 윌비랩, 퍼실, 맘스터치, 풀무원 [유통가 NOW]

◇ 무신사, 도쿄 하라주쿠서 '무신사역' 콘셉트 팝업 스토어 연다 무신사가 다음달 21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무신사 스테이션 인 하라주쿠'(MUSINSA STATION in Harajuku) 팝업 스토어를 연다. 이번 팝업은 '무신사 스테이션(MUSINSA STATION)'을 콘셉트로 기획됐다. 서울의 대표적인 트렌드 상권으로 자리 잡은 성수동과, 성수역에 '무신사역'이 병기될 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무신사의 상징성에서 착안한 것이다. 일본 도쿄 하라주쿠에 위치한 '요도바시 J6 빌딩'에서 열리는 팝업에는 무신사가 현지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선정한 77개 브랜드가 참가해 27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무신사가 성수에서 만들어온 K-패션 문화를 일본 고객에게 직접 소개하는 자리로 방문객은 성수동을 여행하듯 공간을 둘러보며 다양한 국내 패션·뷰티 브랜드를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신세계백화점, 국내 최초 '폼폼푸린 베이커리 카페' 선봬 신세계백화점이 강남점 지하 1층 스위트파크에 '폼폼푸린 베이커리 카페'를 열고 베이커리와 음료, 굿즈를 결합한 복합 공간을 선보인다. 폼폼푸린은 '2026 산리오 캐릭터 대상'에서 글로벌과 한국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한 산리오의 대표 캐릭터다. 신세계백화점이 선보이는 폼폼푸린 베이커리 카페에서는 30주년 기념 굿즈를 비롯한 10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일본 직수입 상품과 국내 단독 상품을 포함해 인형, 키링, 머그컵, 에코백, 문구류 등 다양한 품목을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인기 캐릭터 IP와 스위트파크의 차별화된 디저트 콘텐츠가 만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인기 IP와 협업한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형지엘리트 윌비랩, 야구장서 '냉감 조끼' 현장 실증 형지엘리트의 워크웨어 전문 브랜드 '윌비랩(WILLBELAB)'이 고온다습한 혹서기 야외 현장 근로자의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 환경 조성을 위해 롯데자이언츠와 적극 협력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윌비사업본부의 워크웨어 브랜드 윌비랩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 홈경기 운영진을 대상으로 현재 연구·개발 중인 '착장형 냉감 조끼(Vest)' 제품을 공급하고 현장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번 협력은 혹서기 야외에서 관람객 편의와 원활한 경기 운영을 돕는 운영진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윌비랩이 선보이는 냉감 조끼는 범용 보조배터리(2만mAh)를 전력으로 사용하는 착장형 안전 장비다. 조끼 후면 상단에는 직접적인 접촉 냉감(15~18℃)을 제공하는 열전소자(펠티어) 2개를, 하단에는 외부 공기를 유입시키는 서큘레이팅 팬 2개를 배치했다. 형지엘리트 윌비랩 관계자는 “혹서기 산업안전 제품 개발은 단순히 건설, 중공업, 제조업 등 기존 주력 산업에만 국한될 것이 아니라 야외 작업 환경에 노출된 모든 분야로 확대돼야 한다"며 “축적된 실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최상의 혹서기 안전 솔루션을 공급하겠다"고 전했다. ◇ 퍼실 “생활용품 업계, 실내건조 라인업 확대 총력" 퍼실은 여름철을 맞아 생활용품 업계가 '실내건조' 제품을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퍼실에 따르면 실내 건조 시 발생하는 냄새는 겉보기엔 깨끗해 보이는 옷이라도 피부에서 나온 피지나 단백질 성분이 섬유 조직 깊숙이 남아 있을 때 발생한다. 습한 환경에서 이러한 잔여 오염물이 냄새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생활용품 업계는 세정력 및 탈취력을 앞세워 '실내건조 전용'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퍼실은 실내 건조 라인업을 통해 소비자의 여름철 빨래 고민을 해결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한 '파워 마이크로 효소 실내건조'는 섬유 속 깊이 침투해 땀·피지로 인한 초미세 얼룩과 누런 얼룩을 말끔히 제거할 뿐만 아니라 실내건조 시 꿉꿉한 냄새의 원인이 되는 오염 물질까지 세척한다고 퍼실은 설명했다. ◇ 맘스터치, 싱가포르 '페어프라이스 그룹'과 맞손 맘스터치가 싱가포르 최대 유통 기업인 '페어프라이스 그룹'(FairPrice Group)과 현지 외식사업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맘스터치는 파트너사인 페어프라이스 그룹에 싱가포르 내 브랜드 운영권 및 메뉴, 매장 운영 노하우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페어프라이스 그룹은 현지 매장 개발과 운영, 마케팅 등 사업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양사는 향후 10년간 싱가포르 시장 내 25개 이상의 맘스터치 매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맘스터치는 우선 다음달 14일 싱가포르 최대 오피스 밀집지역이자 중심업무지구(CBD)와 인접한 핵심상권에 1호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현지 진출에 돌입한다. 맘스터치는 2022년 이래 태국, 일본, 몽골, 라오스 등 6개국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 풀무원, 충북지역 협력사와 상생협력 강화 풀무원은 충북 음성군 서신식품㈜에서 고용노동부, 충청북도, 충북 8개 시군 및 주요 협력사와 함께 '충북 식품산업 격차완화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협약은 식품제조산업 내 기업 간,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하고 근로 여건을 개선해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으로 서신식품을 포함한 14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총 31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와 근로환경 개선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하고, 정부와 지자체는 고용 활성화와 복지 격차 완화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상생협력 성과를 지역 내 타 산업으로 확산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 선도기업으로서 지역사회와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근로환경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고, 모범적인 상생협력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관광공사, 근로자 맞춤형 할인 프로모션 운영

한국관광공사가 여름 성수기를 맞아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참여자를 위한 특별 할인 행사를 마련했다. 여행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관광 소비를 늘리기 위해 숙박과 체험, 관광지 입장권 등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는 취지다. 2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근로자 휴가지원사업은 근로자가 20만원을 적립하면 정부와 기업이 각각 10만원씩 지원해 총 40만원의 국내 여행 경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참여자는 전용 온라인몰 '휴가샵'을 통해 숙박시설과 여행상품, 각종 체험 프로그램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올해는 지역 연계 혜택이 한층 강화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해 다음달 21일까지 전북 지역 관광상품을 대상으로 최대 5만원 범위에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창 치유의숲과 익산 왕궁 포레스트를 비롯한 웰니스 관광지와 숙박상품 등 약 2000개 상품이 대상이다.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9월23일까지 전국 25개 추천 여행지와 연계한 숙박 및 관광상품 50여 종을 최대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 할인 한도는 5만원이다. 곽재연 한국관광ㅅ공사 국민관광지원팀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근로자들이 다양한 할인 혜택을 통해 부담 없이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국내 곳곳에서 알찬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최근 여행 플랫폼 '클룩' 및 '고 한패스'와 함께 방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고속·시외버스 이용 활성화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고속·시외버스를 이용해 지역으로 이동하는 외래 관광객 8000명을 대상으로 1인당 5000원 정액 할인을 지원한 게 골자다. 고 한패스는 버스 이용객에게 자체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클룩은 무료 eSIM을 제공해 방한객의 이동 편의를 강화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폭염 무시하면 계좌 녹는다”…MSCI가 던진 기후변화 경고 [이슈+]

지구온난화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세계 곳곳에서 현실화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기후변화가 자산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헨리 페르난데즈 MSCI 최고경영자(CEO)는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일반적으로 단기적인 사안에 집중하는 만큼 이러한 경향은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기후는 계속 변하고 있고, 지구는 여전히 뜨거워지고 있으며, 농업 생산성은 떨어지고 있어 결국 기업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온 상승은 이제 모든 투자에서 리스크이자 수익의 원천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위험을 무시한다면 그 책임은 결국 투자자 자신에게 있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즈 CEO의 이 같은 발언은 유럽 전역에서 기록적인 폭염과 대형 산불이 잇따르며 사회·경제적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올여름 세계 곳곳을 강타한 폭염은 이른바 '슈퍼 엘니뇨' 현상까지 겹치면서 기온을 더욱 끌어올렸고, 극심한 가뭄 속에서 식량 생산까지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프랑스와 스페인을 덮친 대형 산불로 30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집을 떠나 대피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번 여름 유럽에서는 42만3000헥타르 이상의 산림과 농지가 불에 탔으며 농작물 피해는 물론 교통 서비스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미국 기후과학자 대니얼 스웨인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덩케르크 철수 작전에서 대피한 인원과 맞먹는 규모"라며 “광범위한 구조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피해 규모는 제대로 집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서유럽에는 이날부터 다시 폭염이 예고되면서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각국 기상당국에 따르면 29일부터 프랑스와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낮 최고기온은 40도를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이어지는 폭염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신호"라며 “이제 온도계는 애널리스트들이 반드시 살펴봐야 할 새로운 선행지표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폭염을 중대한 경영 리스크로 인식하는 글로벌 기업들은 갈수록 증가하는 추이다. 블룸버그NEF(BNEF)가 '블룸버그 세계 대형·중형주 지수' 편입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실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폭염' 또는 '극심한 더위'가 언급된 횟수는 444건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423건)보다 5%, 지난해 같은 기간(376건)보다 18% 증가한 수준이다.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 11개 섹터 가운데 금융이 67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틸리티(59건), 소재(48건), 산업재(47건), 헬스케어(47건)가 뒤를 이었다. BNEF는 이러한 결과를 두고 기업들이 기온 상승이 초래하는 운영상·재무상 위험을 점점 더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북미에서는 극심한 폭염 발생 빈도가 20세기 중반과 비교해 두 배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경제 성장 손실도 매년 수십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 최대 손해보험사인 알리안츠는 독일이 폭염으로 인해 2030년까지 약 1300억달러, 프랑스는 약 240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입을 것으로 추산했다.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기온이 상승하는 대륙으로 꼽힌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앞으로 지구 평균기온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이러한 피해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4년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를 일시적으로 넘어섰다.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번 세기 말에는 기온 상승 폭이 이보다 두 배 가까운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과학자들은 이를 '재앙적 시나리오'라고 경고하고 있다. 다만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감축하려는 정책은 오히려 후퇴하는 모습이다.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메탄가스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에너지 수입업체에 대한 불이익을 3년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기후변화를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며 집권 이후 조 바이든 전 행정부가 추진했던 친환경 정책을 대거 폐기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기자의 눈] 반도체로 쏠린 돈, 동전주는 기업만의 책임일까

상장폐지 제도는 경쟁력을 잃은 기업을 자본시장에서 내보내 시장 전체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장치다. 최근 시장에서는 제도의 취지와 어긋나는 듯한 장면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당국이 동전주 퇴출 등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한 가운데, 급격한 주가 변동이 생존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어서다. 시장 변동성까지 겹치며 '억울한 동전주'를 호소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현장에서는 이미 이 같은 문제의식이 터져나온다. 최근 한 세미나에서는 코스닥 상장 기업 관계자들이 “기업 기초체력(펀더멘털) 외에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외부적 요인이 주가를 결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도체 등 일부 업종으로 자금이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기업들은 경쟁력과 무관하게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업 자체의 문제보다 시장의 자금 흐름이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퇴출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을 호소한 셈이다. 물론 시장의 자금 이동이나 특정 투자 상품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 투자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업종으로 자금을 옮길 자유가 있고, 레버리지 ETF 역시 다양한 투자 수단을 제공하는 순기능이 있다. 강화된 상장폐지 제도 역시 시장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장치다. 문제는 시장의 자금 쏠림과 강화된 상장폐지 제도가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맞물리고 있다는 점이다. 특정 업종이 수급 대부분을 가져가며 기업 경쟁력과 주가가 괴리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주가는 기업 가치를 반영하는 중요한 잣대다. 그렇지만 언제나 기업의 본질적 경쟁력을 담아내는 것은 아니다. 특히 특정 업종과 상품의 영향력이 커지고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는 수급이 가격을 좌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러한 일시적 시장 환경까지 상장폐지 심사의 결과로 이어진다면, 자본시장은 경쟁력 있는 기업을 가려내는 기능보다 시장 변동성을 재생산하는 기능에 가까워질 수 있다. 상장폐지는 시장의 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한 제도이지 시장의 변동성을 기업에 전가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다. 경쟁력을 잃은 기업은 시장에서 퇴출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시장 구조가 만들어낸 주가 하락까지 기업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다른 문제다. 시장은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제도의 목적은 변해서는 안 된다. 상장폐지가 기업의 펀더멘털이 아닌 일시적인 변동성에 좌우되는 순간, 투자자로부터 신뢰받는 시장을 만들겠다는 취지가 퇴색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포스코그룹, ‘희토류 매장량 2위’ 브라질과 공급망 협력

포스코그룹이 미래 산업의 토대인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브라질 메테오릭 리소시스와 손을 잡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그랜드 하얏트 뱅가르다홀에서 현지 희토류 개발기업 메테오릭 리소시스(Meteoric Resources)와 희토류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스코그룹과 메테오릭 리소시스는 이번 MOU를 통해 희토류 장기 구매계약 체결을 목표로 주요 상업조건을 협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장기 구매계약과 연계한 지분투자와 최종계약 체결 등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메테오릭 리소시스는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추진 중인 칼데이라(Caldeira) 프로젝트에서 생산될 희토류 중간재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공급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자체적으로 구축 중인 분리정제 사업을 통해 희토류 산화물을 생산해 국내외 주요 영구자석 제조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국가 경제안보와 직결되고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로 쓰이는 광물 자원 공급망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2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를 통해 △철강(산업자원) △리튬·희토류·희귀가스(전략자원) △LNG·신재생에너지 등을 핵심으로 하는 '트리플 코어'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이미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노스 염호와 호주 워지나·마운트마리온 광산 등 리튬 우량 자원에 선제적 투자를 진행했다. 아울러 이달에는 몽골 징기스칸 국부펀드 홀딩과 핵심광물 분야 협력 MOU를 맺기도 했다. 포스코그룹은 북미와 유럽의 완성차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기차 구동모터용 희토류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를 토대로 브라질에서 조달한 영구자석 희토류 원료를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과 연계해, 원료 수급부터 최종 제품 공급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의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장 회장은 “브라질과의 시너지로 신(新)모빌리티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소재의 국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하고 그룹 미래 성장동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이슈&인사이트] 정부가 안전문화 조성에 걸림돌이 되어서야

세계적인 안전학자 제임스 리즌은 안전문화 요소로 공정한 문화, 보고문화, 학습문화, 유연한 문화를 꼽았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피규제자의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선 규제자의 안전문화 조성이 필수적이다."라고 하면서 기업의 안전문화 구축을 위해선 정부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우리 정부는 기업의 안전문화 조성에 올바른 역할을 하고 있을까. 리즌이 제시한 기준으로 볼 때 기대치와는 거리가 멀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공정한 문화를 위해선 허용할 수 있는 행동과 그렇지 않은 행동 간의 경계를 설정하고 구성원이 이를 명확히 이해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경계가 불명확하거나 구성원에게 주지하지 않은 채 규칙을 지키지 않았다고 제재하는 건 불공정한 처사다. 그런데 산업안전관계법에선 주무부처조차도 답변하지 못할 정도로 의무주체 간의 역할과 책임이 착종되어 있고 예컨대 도급인(원청), 수급인(하청) 간] 모호한 부분이 많아 기업은 행동의 경계를 설정하기 매우 어려운 상태다.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귀책사유를 따지지 않고 처벌할 구실을 뭐라도 찾아 어떻게든 처벌하는 수사 관행이 고착화되어 있다. 이는 안전정보를 보고하는 문화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 기업에선 처벌의 빌미가 될 걸 우려해 자율적으로 문제를 찾으려 하지 않고 찾거나 알아도 보고·공유하려 하지 않는다. 진실이 덮일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이후 중대재해 원인을 기업 자체적으로 면밀히 분석·규명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재해조사 위축은 재해로부터 학습하고 개선할 기회의 약화로 이어져 사회적으로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처벌이 정의롭기 위해선 죄질과 책임에 비례해야 하는 것이 근대형법의 철칙이다. 중대재해 발생을 이유로 사고원인을 따지지 않고 강한 처벌을 당연시하는 건 공포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지언정 공정한 문화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기업 전체가 경영책임자 처벌을 회피하고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는 데 여념이 없다. 처벌과 직결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선 개선할 여유와 생각을 갖지 못한다. 법을 준수하고 있다는 증빙자료를 작성하는 일에 매몰돼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개선은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다. 중대재해처벌법 전과 비교하여 안전 개선을 위한 학습 의지가 약화되고 안전정보의 보고와 공개에 대한 방어적 자세, 비밀주의가 부쩍 강화된 모습이다. 규제기관의 전문성이 낮아 안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사항을 지적하거나 적발을 위한 적발을 하는 행태는 유연한 문화 조성에 큰 걸림돌이다. 기업은 안전 자체보다 적발을 피하는 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소모적 공방으론 기업의 안전역량 향상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처럼 우리나라 기업은 안전문화를 조성하기에 녹록지 않은 환경에 놓여 있다. 안전문화 수준을 4단계로 전제하고 평가할 때 초대기업조차 겨우 2단계와 3단계에 걸쳐 있는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문제는 안전에 엄청난 자원을 투입하고도 안전문화 수준이 향상은커녕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되레 후퇴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다른 영역에선 일류기업이 많이 발견되는데 유독 안전 영역에서만 일류기업이 보이지 않는 것이 과연 기업만의 탓일까. 안전이 법규제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점을 고려할 때 정부의 제재 일변도의 거친 행정과 전문성 태부족에 많은 원인과 책임이 있다고 봐야 한다. 안전문화를 저해하는 법정책이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법정책에 일대 혁신이 없으면 앞으로도 우리나라에서 안전문화 우수기업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안전 선진국 정부처럼 우리 정부도 기업 안전문화 조성에 걸림돌이 아닌 마중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bienns@ekn.kr

[EE칼럼] 메가프로젝트와 탄소중립 2.0, 지역발전의 새로운 모멘텀

최근 환경단체들이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향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개발 폭주를 멈춰라."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산업개발이 막대한 전력과 용수를 소비하고 환경과 사회적 숙의보다 경제성장을 앞세우고 있다는 주장이다. 귀 기울일 부분도 있다.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대규모 산업정책일수록 충분한 정보 공개와 사회적 숙의가 필요하다. 정부가 기업들과 먼저 투자 방향을 정하고 국가 전략으로 발표한 뒤 지역사회와 국민이 논의에 참여하는 방식은 절차적 측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국가가 방향을 정하고 기업이 투자하며 지역은 뒤따르는 과거 개발국가 방식이 오늘날에도 그대로 통용될 수는 없다. 그렇다고 환경단체가 무조건 개발을 하지 말자는 주장만 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도 대규모 개발을 추진하려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공급체계를 갖추고 에너지 수요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문제는 그 조건이 현실의 산업과 에너지 시스템이 요구하는 속도와 규모를 실제로 감당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AI와 반도체는 세계 각국이 국가의 미래를 걸고 경쟁하는 산업이다.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방향에는 동의하더라도 급증하는 전력수요를 필요한 시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산업의 시간표까지 맞출 수 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대규모 첨단산업의 전력수요를 재생에너지 중심의 체계로 어떻게 안정적으로 충당할 것인지는 유럽에서도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다. 아직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에너지 시스템을 미래산업 추진의 선행조건으로 요구한다면 자칫 탄소중립이 산업전환을 이끄는 동력이 아니라 산업의 진입장벽으로 작동할 수도 있다. 환경운동이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을 사회적 의제로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한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탄소중립은 어느새 감축과 규제, 재생에너지 중심의 환경 의제로 인식돼 왔다. 유럽에서 형성된 에너지전환 모델을 우리가 따라가야 할 모범답안처럼 받아들이는 경향도 있었다. 하지만 제조업 비중이 높고 에너지 다소비 산업이 경제의 중요한 축인 대한민국은 산업경쟁력과 에너지 안보, 탄소감축을 함께 고려한 우리 여건에 맞는 전환의 로드맵을 설계해야 한다. 탄소중립은 완성된 정답을 따라가는 일이 아니라 기술과 시장의 변화에 맞춰 단계적으로 진화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정부의 메가프로젝트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 전혀 없던 사업을 새로 만든 것이라기보다 지역과 기업이 추진해 왔지만 전력·용수·인허가 등의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사업에 국가가 실행력을 불어넣었다. AI와 반도체라는 미래산업을 지역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다. 그러나 공장과 데이터센터를 지방에 유치하는 것만으로 균형발전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진정한 균형발전은 지방에 권한과 책임을 나누고, 지역이 자신의 자원과 강점을 바탕으로 스스로 먹고살 길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데서 출발한다. 이 시점에서 탄소중립 정책도 '탄소중립 2.0'으로 한 단계 진화해야 한다. 탄소중립 1.0이 감축목표와 규제에 무게중심을 두고 무엇을 줄일 것인가를 고민했다면, 탄소중립 2.0은 탄소를 줄이면서 무엇을 새롭게 만들고 어떤 산업을 성장시킬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그 두 축은 미래산업과 지방분권이다. 탄소중립의 실제 실행 공간은 결국 지역이다. 에너지와 건물, 교통, 폐기물과 산업의 전환도 지역에서 일어난다. 기초지방정부까지 탄소중립 계획을 수립하는 만큼 이제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의 감축목표를 이행하는 역할을 넘어 탄소중립을 자신의 경제발전 전략으로 활용해야 한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이 지역에 들어온다면 지방정부도 사업의 '지분'을 가져야 한다. 단순한 소유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업의 설계와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지역의 토지와 전력, 용수와 기반시설을 사용하는 만큼 성장의 이익을 지역과 공유하도록 협상할 권리다. 지역기업 참여, 지역인재 고용, 에너지산업 육성, 폐열 활용과 같은 조건도 지역이 함께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미래산업을 지역에 가져다주는 것과 지역이 미래산업을 자신의 발전전략으로 선택하는 것은 다르다. 중앙정부는 큰 방향과 실행력을 제공하되 지역이 스스로 선택하고 계획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 지방정부 역시 기업 유치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 미래산업과 탄소중립을 연결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탄소중립은 환경단체의 전유물도 아니며, 기후환경 정책에 국한되어 다루어져서도 안 된다. 산업정책이고 에너지정책이며 지역발전 전략이다. 이제 얼마나 강하게 규제할 것인가를 넘어, 탄소중립이라는 거대한 변화 속에서 어떤 산업과 시장을 만들고 그 성장의 과실을 지역이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를 물어야 한다. 지역이 성장하면서도 지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설계하는 것, 그것이 탄소중립 2.0이다. bienns@ekn.kr

GS건설, 2분기 영업익 43.6%↓…정비사업 수주 62% 급증

GS건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넘게 감소했다. 주택 경기 침체로 착공 현장이 줄어든 데다 원자재 가격과 노무비 상승에 따른 공사원가 부담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는 60% 이상 늘어나며 미래 일감 확보에는 성과를 냈다. GS건설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2조7799억원, 영업이익 91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2분기 3조1961억원보다 13.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621억원에서 914억원으로 43.6% 줄었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3.3%로, 지난해 같은 기간 약 5.1%보다 1.8%포인트 낮아졌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공사원가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GS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다"며 “공사비와 노무비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주력인 건축·주택사업본부의 매출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건축·주택사업본부 매출은 1조53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1484억원보다 28.5% 감소했다. 주택 경기 악화로 신규 착공 현장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 매출 1조4213억원과 비교하면 8.1% 증가했다. GS건설은 신규 공급 물량의 착공이 단계적으로 진행되면서 건축·주택 부문 매출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비주택 부문은 성장세를 보였다. 플랜트사업본부 매출은 40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07억원보다 18.0% 증가했다. 인프라사업본부 매출도 3113억원에서 3965억원으로 27.4% 늘었다. 수익성은 둔화했지만 신규 수주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GS건설의 2분기 신규 수주액은 5조22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조2304억원보다 61.7% 증가했다.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는 △상대원2구역 재개발정비사업 1조9218억원 △마천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1조142억원 △안산 성포동 주상복합사업 6416억원 등을 수주했다. 상반기 누적 신규 수주액은 7조82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만 7조4695억원에 달했다. 주요 사업장은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 재개발사업 2조1540억원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 1조9218억원 △마천3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 1조142억원 △부산 광안5구역 재개발사업 9709억원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사업 6793억원 등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5조1004억원, 영업이익은 164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44억원,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GS건설은 주택 부문의 매출 감소를 플랜트·인프라 사업 확대와 정비사업 수주로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에서도 미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성 중심의 전략적 경영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삼성카드, 조달비용 하반기에도 ‘발목’…증권가 잇단 눈높이 하향

삼성카드의 목표주가가 잇따라 낮아지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자금 조달 비용은 빠르게 늘어나는 반면 가계대출 규제와 중금리대출 확대 정책으로 대출 수익성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경우 차환 부담까지 확대돼 당분간 실적 개선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과 DB증권은 전일 삼성카드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DB증권은 삼성카드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9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12.7% 하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7만2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두 증권사 모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주가도 이미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카드는 최근 3개월간 10% 가까이 하락했다. 실적 둔화 우려와 함께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부담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적측면에서 증권가가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조달 비용이다. 카드사는 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을 발행해 영업 자금을 조달하는데, 최근 시장금리 상승으로 신규 차입금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저금리 시기에 조달했던 자금을 만기 도래 이후 더 높은 금리로 다시 차입해야 하는 구조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에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2분기 신규 조달금리는 3.67%로 전 분기보다 61bp 상승했다. 총차입금 금리도 3.1%까지 올라섰다. DB증권은 삼성카드의 평균 조달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상품채권 증가에 따라 차입 수요가 늘어난 데다 과거 저금리 시절 발행했던 회사채가 차례로 만기를 맞고 있어서다. 하나증권은 하반기 총차입금 금리가 3.3%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는 앞으로도 대출 자산을 공격적으로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 비용 부담만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카드사들이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대상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삼성카드의 영업환경이 당분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금리대출 확대 정책으로 카드론 수익률에도 하락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중금리대출의 취급 비중이 늘어나면 카드론의 평균 운용수익률도 낮아질 수 있다. 이미 지난 실적에서도 금리 부담은 확인됐다. 삼성카드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154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개인 신용판매 취급액은 시장 성장률을 웃돌았지만, 금융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워크아웃과 개인회생 신청 증가에 따른 대손비용 확대도 실적 부담 요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개인 신용판매는 생활가전과 주유, 정기결제 등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상품채권 잔고 역시 증가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신용판매 자산 비중 확대와 중금리대출 비중 상승으로 영업수익률은 오히려 하락했다. 외형 성장은 이어졌지만 비용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셈이다. 증권가는 고금리 부담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올해와 내년 만기를 맞는 회사채 상당수가 저금리 시기에 발행된 물량인 만큼 차환 과정에서 조달금리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시장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이자비용 부담도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실적 눈높이를 높이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중금리대출 활성화 정책 등으로 카드론 수익률에 하락 압력이 예상되는 데다 가계대출 규제로 대출자산 성장률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며 “시중금리 상승은 카드사들의 조달비용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고, 하반기에도 개인회생신청 규모가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만만치 않은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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