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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격화에 브렌트유 90달러 넘어…국내 경유가격 비상

미국과 이란의 중동 전쟁이 격화되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약 40일만에 다시 배럴당 90달러를 넘었다. 특히 경유의 빠듯한 수급으로 경유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다음 기름값 최고가격제에서 경유 가격이 다소 오를 가능성이 있다. 미국 휘발유, 경유 가격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트럼프 정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영국 ICE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기준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19% 오른 배럴당 90.91달러를 기록 중이다. 브렌트유 가격이 90달러를 넘기는 6월 11일 이후 약 40일만이다. 브렌트유 가격은 2월말 중동 전쟁 직전에 72.5달러에서 전쟁 후 최고 118.4달러까지 올랐다가 6월 종전 합의로 70달러 초반까지 내려갔었다. 하지만 이달 초부터 전쟁이 다시 격화되면서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79% 오른 84.8달러, 중동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76.9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기름값도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30분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일보다 0.05원 오른 1873.4원, 경유 판매가격은 전일보다 0.07원 내린 1857.6원을 기록했다. LPG 판매가격은 0.01원 오른 1135.7원이다. 앞으로 경유 가격이 특히 더 오를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막힌데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정유시설을 집중 공격하면서 석유제품 수급이 빠듯해진 러시아가 경유 수출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싱가포르 석유제품 도매가격에서 경유(황함량 0.001%)는 7월 10일 배럴당 125.6달러에서 14일 154달러로 급등했으며, 17일에는 다소 내린 148.5달러를 보이고 있다. 휘발유(옥탄가 95RON) 가격은 10일 94.6달러에서 14일 107.2달러로 오른 뒤 17일에도 유지하고 있다. 한화로는 휘발유 1002.1원, 경유 1391원이다. 현재 유류세는 리터당 휘발유 634.5원, 경유 396.2원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26일 지정된 최고가격제 상한가격 휘발유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에서 경유 가격이 다소 오를 가능성이 있다. 다음 고시 주기는 7월 24일이다. 미국 기름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주유가격 웹사이트인 AAA에 따르면 현재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998달러로 전주보다 0.122달러 올랐다. 경유 가격은 5.101달러로 전주보다 0.221달러 올랐다. 지난해 평균가격은 휘발유 3.146달러, 경유 3.730달러였다. 미국 기름값이 계속 높게 형성될 경우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기준금리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윤병효 기자 chyybh@ekn.kr

코치 코리아, 공개채용 통해 본사·매장 인력 확대… 20일부터 지원 접수

코치 코리아가 본사와 전국 매장을 대상으로 공개채용을 진행하며 다양한 직무의 인재 확보에 나선다. 뉴욕 익스프레시브 럭셔리 브랜드 코치(COACH)를 운영하는 코치 코리아는 사업 확장과 지속적인 성장에 발맞춰 대규모 공개채용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리테일 현장의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본사의 전문 인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 대상은 전국 매장과 본사 전 부문으로, 다양한 직무에서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근 패션업계는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사업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세일즈뿐 아니라 마케팅, 이커머스, 전략기획 등 본사 직무 채용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교육과 경력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다. 모집 분야는 본사의 ▲마케팅 ▲이커머스 ▲리테일 ▲전략기획 ▲안전관리 직무와 전국 백화점 및 아울렛 매장의 ▲세일즈 어소시에이트 ▲시니어 세일즈 직급이다. 채용은 정규직과 계약직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원서는 26일까지 코치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와 사람인, 잡코리아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실무면접과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직무별 지원 자격과 세부 일정은 채용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코치 코리아는 신규 입사자의 빠른 조직 적응을 위해 온보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직무별 맞춤 교육과 리더십 개발 과정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직무 전문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매장 부문 입사자는 세일즈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본사 부문 직원은 글로벌 조직과 협업하며 다양한 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코치 코리아 인사 담당자는 “고객과 가장 가까운 접점에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할 리테일 인재는 물론 마케팅, 이커머스, 리테일 전략, 안전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며 “성장 가능성과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코치 코리아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마석역 극동스타클래스 더 퍼스트’ 분양 중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일원에 들어선 '마석역 극동스타클래스 더 퍼스트'가 현재 잔여세대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주변에는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와마트 등 쇼핑시설과 병원, 약국, 은행, 카페거리 등이 형성돼 있다. 화도체육문화센터 이용도 가능하며 교육시설로는 마석초, 마석중, 심석중, 심석고 등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5층, 총 138세대 규모로 조성됐다. 전용면적은 59㎡ 단일형이며 A타입 92세대와 B타입 46세대로 구성됐다. 남향 위주 배치와 3Bay 맞통풍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환기 효율을 고려했다. 단지 주변에 위치한 마석역은 현재 경춘선 이용이 가능하며, 향후 GTX-B(예정) 노선이 개통될 경우 경춘선과 GTX-B(예정)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분양 조건으로는 잔여세대 대상 분양가 할인 6000만원과 발코니 확장 무상 제공 1500만원 상당을 포함해 총 7500만원 상당의 혜택이 적용된다. 세부 적용 조건은 동·호수와 계약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박성준 기자 mediapark@ekn.kr

美 반도체 충격에 코스피 ‘검은 월요일’ 우려[장전시황]

글로벌 반도체 고점 우려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며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주 6800선까지 밀린 코스피 시장이 '검은 월요일'을 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7%(406.55포인트) 내린 5만2146.4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1%(76.08포인트) 떨어진 7457.69, 나스닥종합지수는 1.4%(361.71포인트) 내린 2만5520.24에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3% 하락하며 3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3대 지수는 지난 16일에도 각각 0.20%, 0.51%, 1.47% 하락 마감했다.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의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주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알파벳의 AI 개발 지연 소식까지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의 이란에 대한 공습도 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16일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로 6.37%(463.81포인트) 급락하며 마감한 뒤 17일 제헌절로 휴장했다. 연휴 기간 미국 반도체 업종이 큰 폭으로 급락하면서 이날 오늘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지난주 목요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 만으로도 코스피 하락 폭의 약 333포인트를 기여했다"면서 “이후 미국 증시에서도 목요일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금요일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반등을 시도했지만 옵션 만기일을 앞둔 헤지 포지션 조정과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반납하거나 하락 전환했다. 이는 이날 한국 증시에도 단기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산업생산에서 반도체·전자부품 생산 증가가 확인되는 등 AI 관련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고, 빅테크의 AI 투자 기조 역시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반발 매수세 유입 기대 요인"이라면서 “이번 주 테슬라와 알파벳을 시작으로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가 본격화하는 만큼 실적 확인 과정에서 지수의 장중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전 8시 7분 기준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10% 내린 24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5.59% 하락한 174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SK스퀘어(-6.27%), 삼성전기(-6.97%), 현대차(-4.35%)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서현 인턴기자

[패트롤] 김천시-구미시-문경시-성주군-고령군

김천=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김천시가 본격적인 햇자두 출하 철을 맞아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한 판촉 행사에 나섰다. 19일 김천시는 지난 16일 오전 한국전력기술 1층 로비에서 '2026년 한국전력기술 연계 김천 자두 홍보·판촉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김천시와 김천 자두연합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한국전력기술 임직원들에게 지역 대표 농산물인 김천 자두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가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제철을 맞은 포모사 품종의 김천 자두 시식회가 진행됐다. 농가 직거래 방식으로 시중 가격보다 약 30% 저렴하게 판매했으며, 현장 구매와 함께 택배 주문도 접수했다. 한국전력기술 임직원들은 직접 자두를 맛본 뒤 구매와 주문에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김천시는 이번 행사가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뿐 아니라 이전 공공기관과 지역 농업인이 실질적으로 협력하는 상생 모델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상명 김천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매년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행사에 참여해 준 한국전력기술 임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공공기관과 농업인이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협력사업으로 자리 잡은 만큼 김천 농산물의 안정적인 유통과 농가 경영 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천 자두연합회 관계자는 “본격적인 수확기에 김천시와 공공기관이 판촉 기회를 마련해 준 것이 농가에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구미=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구미시가 시민 이용이 많은 공공시설에 무료 생리대 지급기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19일 구미시는 여성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생리용품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시청과 행정복지센터, 도서관, 체육시설, 복지시설 등 공공시설 30곳에 수동지급기 74대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성평등 가족부가 추진하는 '공공 생리대 지원 시범사업'의 하나다. 구미시는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시범사업 대상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국비 2억8,000만 원을 확보했다. 사업비는 지급기 설치와 생리용품 구입에 전액 투입된다. 공공시설을 이용하다 갑작스럽게 생리용품이 필요한 시민은 별도의 비용 없이 지급기를 이용할 수 있다. 설치된 수동지급기는 전기 연결이 필요 없어 설치와 유지관리가 쉽다. 구미시는 휠체어 이용자 등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지급기의 높이와 위치 등 접근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사업이 생리용품을 개인의 부담으로만 남겨두지 않고, 필요한 순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홍경화 구미시 가족정책과장은 “생리용품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필수품"이라며 “갑작스럽게 필요한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안정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구미시는 시설 안에 안내표지와 홍보물을 비치해 지급기 위치와 이용 방법을 알릴 계획이다. 오는 8월에는 공공시설 20곳에 자동지급기 35대를 추가로 설치한다. 수동·자동지급기 설치가 완료되면 구미지역 공공시설에는 모두 109대의 공공 생리대 지급기가 운영된다. 시는 이용 실적과 생리용품 공급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품절이나 관리 공백을 예방할 방침이다. 문경=에너지경제신문윤성원기자 문경시가 주민 주도의 돌봄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사회 자살 예방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생명 존중 행사를 열었다. 19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시보건소는 지난 16일 오전 산북면 내화리 새마을회관에서 지역 주민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산북면 생명 존중 안심마을 주민참여형 행사'를 개최했다. 문경시보건소와 문경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서로의 안부를 살피고 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마음건강 체험과 건강증진 홍보부스가 운영됐다. 주민들은 정신건강과 자살예방에 관한 정보를 접하고 자신의 마음 상태와 건강을 점검했다. 생명 존중 안심마을 조성사업을 소개하는 시간과 주민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다짐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행사 후에는 내화리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온기 나눔 행복 밥상'을 함께했다. 주민들은 삼계탕을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이웃 간 유대와 공동체 의식을 다졌다. 이동욱 문경시 부시장은 “생명 존중은 이웃에게 따뜻한 관심을 기울이고 안부를 묻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주민이 주도하는 돌봄 문화가 산북면을 넘어 문경 전역에 확산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2024년부터 산북면을 포함한 5개 읍·면·동을 생명 존중 안심마을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보건의료와 복지, 지역사회 기관이 협력해 자살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성주=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성주군이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본예산보다 590억 원 늘어난 7,270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고유가 피해 지원과 지역화폐 발행, 산업단지 조성 등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재원을 집중했다. 19일 성주군은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성주군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추경안은 본예산보다 8.84% 증가한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510억 원 늘어 8.67% 증가했고, 특별회계는 36억 원, 기금은 44억 원 각각 확대됐다. 추경 재원은 세외수입 59억 원과 지방교부세 153억 원, 국·도비 보조금 및 보전 수입 289억 원 등을 통해 마련했다. 군은 반환금 등 법정 경비를 제외한 가용 재원을 민생과 지역경제 분야에 우선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사업은 고유가 피해지원금으로 71억6,000만 원이 편성됐다. 성주3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는 31억 원, 성주사랑 상품권 하반기 발행 보전금에는 14억4,000만 원이 반영됐다.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금 5억 원과 전통시장 육성사업 2억 원도 포함됐다. 외식 업소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한 우수 식재료 지원에는 2,000만 원을 배정했다. 농·축산업 분야에는 시설원예 현대화사업 30억3,000만 원과 시설원예 에너지 절감 시설 보급사업 5억3,000만 원이 편성됐다. 개 식용 종식 지원사업에도 8억 원이 반영됐다. 재난 예방과 주민 안전을 위한 예산도 늘렸다.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사업에 5억 원, 풍수해 안전망 사업에 2억 원, 여름철 우기에 대비한 하수관로 준설공사에 1억7,000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화식 성주군수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예산안이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집행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경안은 이달 20일부터 열리는 제300회 성주군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24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고령=에너지경제신문 윤성원기자 고령군이 지역 자원과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도시재생사업을 올해 상반기 적극 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정했다. 19일 고령군은 창의적인 업무 추진으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낸 9건을 '2026년 상반기 적극 행정 우수사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달 30일 군청 대가야홀에서 직원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열었다. 군정 조정위원회를 거쳐 본선에 오른 9개 사례의 발표와 직원 심사를 진행했다. 최우수상은 도시과 도시 재생팀의 이성호·김지원 주무관이 받았다. 지역 고유 자원과 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지역특화 재생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지역 경제실 교통 행정팀의 이웅희·김세영 주무관과 관광진흥과 관광개발팀의 김상준 주무관이 선정됐다. 교통 행정팀은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대구시 버스조합과 지속적으로 협상해 대구 노선 재개통 협의를 이끌어 냈다. 관광개발팀은 '대가야 빛의 숲'을 조성해 체류형 야간관광 콘텐츠를 확충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은 성과를 인정받았다. 장려상은 시설사업소 휴양시설팀, 인구정책실 농촌개발팀,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팀, 주민복지과 장애인복지팀이 받았다. 축산정책과 가축 방역팀과 농업정책과 원예 특작 팀은 입상 사례로 선정됐다. 고령군은 군민 체감도와 적극성·창의성·전문성, 과제의 중요도와 난이도, 발표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실무 심사와 공적 공개검증, 군정 조정위원회, 경진대회, 적극 행정 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수상자를 확정했다. 우수공무원에게는 성과상여금 최고등급과 특별승급, 포상 휴가, 군수 표창, 상시 학습 인정, 시상금 등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적극 행정의 출발점과 최종 목적은 군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살피고 군민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윤성원 기자 won56789@ekn.kr

“자원의 힘”…포스코인터·LX인터, 원자재 값 상승에 2분기 실적 ‘방긋’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자원 부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의 2분기 실적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양사 모두 LNG, 유연탄, 니켈 등 핵심 자원 사업의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완연한 실적 반등세를 증명해 내고 있다. 20일 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6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8%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매출은 3.6% 증가한 8조4362억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LX인터내셔널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3356억원과 1138억원으로 13.2%, 106.8%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실적은 LNG와 유연탄, 리튬 등 자원 가격이 세계 시장에서 상승세를 탄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북아시아 가격 지표 역할을 하는 LNG 일본∙한국 기준가(JKM) 선물 가격은 지난 17일 MMBtu(100만 영국 열량 단위, 약 293kWh)당 20.985달러를 기록했다. 미-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영향을 받은 지난 3월 20달러선을 넘어선 이후 15달러선까지 떨어졌다. 전쟁 발발 직전인 2월 말까지는 10달러 전후 수준을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준이다. 유연탄은 kg당 열량 5500kcal급 친황다오항 연료탄 기준으로 톤당 123.8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만 해도 톤당 90달러를 하회했으나, 올해 들어서 100달러를 넘었고 지난달에는 130달러선에 가까워졌다. 같은 날 니켈 가격도 톤당 1만6506달러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12월 1만4625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올해 들어서는 1만5000달러선을 상회하고 있다. 이 같은 자원 가격 상승 움직임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에 긍정적인 이유는 자원 사업의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기준 에너지 사업과 소재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이 각각 12.3%(3조9916억원)와 87.7%(28조3820억원)이지만 영업이익은 53.8%(6266억원)와 46.2%(5387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자원 부문의 매출이 1조2176억원으로 전체의 7.3%를 차지했지만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비중이 21.2%에 달했다. 지난 1분기에도 포스코인터내셔널 에너지 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166억원과 1732억원으로 전체의 13.3%, 48.4%를 차지했다. 특히 미얀마 가스전에서는 가스를 전년 동기와 같은 수준인 462억 ft³(세제곱피트)를 판매했고, 호주 세넥스 가스전은 증산 효과에 힘입어 35.1% 늘어난 100 억ft³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특히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하반기 중 전남 광양 LNG터미널에 20만킬로리터(㎘) 용량 저장탱크 2기를 완공하고 내년 또는 내후년에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광양 LNG터미널 용량은 기존 93만㎘에서 113만㎘로 늘어난다. 광양 LNG터미널은 전국 LNG 기지 가운데 호남에 들어설 반도체 클러스터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향후 활발한 상업적 활용이 예상된다. 이 기간 LX인터내셔널 자원 부문은 각각 3238억원과 321억원으로 각각 비중이 7.7%, 29.5%였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주에 위치한 석탄광산 PT GAM과 중국 신전 유연탄 광산,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위치한 니켈 광산 PT AKP를 운영 중이다. 유연탄은 탄소중립으로 수요가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AI 시대의 전력 수요 급증과 중동 위기 장기화로 다시 수요가 활발해지고 있다. 한승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LNG, 팜, 식량, 전략광물 등으로 공급망 확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는 단순 중개 기능이 아니라 글로벌 자원 공급선과 수요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로 공급망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글로벌 네트워크의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X인터내셔널에 대해서는 “인도네시아 ICI4 연료탄 가격이 상승하고, 가스-석탄 전환 수요와 중국∙인도네시아 같은 주요 산지에서의 공급 차질이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이라며 “실적 개선과 함께 연내 보크사이트, 니켈 광산 인수 계획 가시화 및 증익에 따른 배당 확대 기대감은 추가 상승 동력"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분석] 李지지율, 하루새 4.7%P 증발…경제쇼크에 ‘집토끼’ 이탈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사실상 동률을 기록했다. 40대와 진보층 등 여권의 핵심 지지 기반인 '집토끼'의 이탈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거시 경제 불안과 여권 내부의 갈등이 동시에 작용하며 국정 동력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20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3~16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5%포인트(p) 하락한 48.4%다. 부정 평가는 0.4%p 오른 48.0%로 집계됐다. 격차는 오차범위(±2.2%p) 내인 0.4%p로 좁혀졌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은 1.7%p하락한 43.1%, 국민의힘은 1.9%p 상승한 40.0%를 기록하며 양당 격차가 3.1%p로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간 지표의 변동성이 컸다. 주 초반인 14~15일 51.0%를 기록했던 긍정 평가는 마지막 조사일인 15~16일 합산 지표에서 46.3%로 4.7%p 급락했다.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45.8%에서 50.0%로 치솟았다. 여의도 정가에서는 목요일인 16일을 '블랙 서스데이(Black Thursday)'로 부르고 있다. 하락 시점은 경제 충격 발생 시기와 일치한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며 3년 6개월 만에 긴축 기조로 돌아섰고, 코스피 7000선 붕괴와 함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삼성전자(-8.77%)와 SK하이닉스(-11.53%)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급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특히 이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 변화했다. 진보층의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5.4%p,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40대는 3.8%p(59.3%→55.5%) 하락했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4.9%p)와 사무·관리·전문직(-4.2%p)의 낙폭이 컸다. 대출 금리와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 변동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제 활동 중추 세력이다. 지역별로도 부동산 및 제조업 기반이 강한 충청권(-13.8%p)과 부산·울산·경남(-6.0%p)에서 지지율이 크게 빠졌다. 이 대통령은 이 기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며 특별지시를 내렸으나 여론 악화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경제 불안감을 수습해야 할 시점에 여권 내부의 갈등이 정국 불안을 키웠다. 검찰 보완수사권 존폐를 놓고 당내 파열음이 불거진 가운데, 진보 진영 오피니언 리더인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 대통령을 겨냥해 “필연적 실패"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자 부담과 자산 가치 하락에 직면한 지지층에게 민생 어젠다 대신 계파 갈등이 부각되면서 핵심 지지층의 방어선이 무너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지지율 하락을 정치와 경제 심리가 동시에 작용한 '복합 충격'으로 해석한다. 주간 지지율 하락 폭(0.5%p) 자체는 작지만, 실물 경제 위기 속에서 권력 투쟁이 부각될 경우 지지층이 언제든 이탈할 수 있다는 경고 시그널이라는 것이다. 정치적 이슈가 잦아들더라도 금리와 증시 등 자산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면 지지율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체감할 수 있는 민생 대책과 여권의 결속력이 향후 이재명 정부의 국정 동력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2007명(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응답률 4.0%)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정당 지지도는 지난 15~16일 1005명(±3.1%포인트, 응답률 4.1%)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에너지경제 여론조사] 李대통령 지지율 48.4%…민주 43.1%·국힘 40.0%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하락하며 5주째 40%대 횡보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5%포인트(p) 내린 48.4%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48.0%로 지난주보다 0.3%p 상승했다. 긍정과 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2%p) 내인 0.4%p였으며, '잘 모름'은 3.6%였다. 일간 흐름을 보면 지난주 10일 49.5%로 마감한 긍정 평가는 14일 50.6%, 15일 51.0%까지 올랐다가 16일 46.3%로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이 15.7%p 전남광주·전북이 5.9%p 상승한 반면, 대전·세종·충청은 13.8%p, 부산·울산·경남은 6.0%p각각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3%p 상승한 반면, 40대는 3.8%p, 70대 이상은 1.2%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주 초·중반에는 긍정평가가 50% 초반대를 유지했으나 주 후반 금리 인상과 증시 급락 등 경제 악재, 여권 내 보완수사권 갈등, 유시민 작가의 '필연적 실패' 발언 등이 겹치면서 핵심 지지층인 40대와 진보층이 이탈해 전체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1%, 국민의힘이 40.0%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3.1%p로 1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7%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1.9%p 상승했다. 조국혁신당은 3.1%, 개혁신당은 2.7%, 진보당은 1.3%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은 1.2%, 무당층은 8.5%였다.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에서 14.7%p, 대전·세종·충청에서 10.6%p 하락한 반면 대구·경북은 7.2%p, 인천·경기는 5.6%p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경남에서 13.2%p, 대전·세종·충청에서 9.2%p, 전남·광주·전북에서 3.7%p 상승한 반면 인천·경기는 8.5%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선호투표제 도입을 둘러싼 계파 갈등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론에 대한 당내 이견이 언론을 통해 부각되면서 50·60대와 진보층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이탈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장윤기 살인 사건을 계기로 범죄피해자 보호 3법 당론 발의를 추진하며 보완수사권 유지 및 단속 강화 메시지를 부각한 것이 지지층 결집으로 이어져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무작위 추출 임의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며,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상무 기자 rokmc@ekn.kr

[기획] 청도군, 송전지 산책로 조성사업 38억 원 투입 ‘혈세 먹는 하마’ 우려 확산(중)

경관분수·제올라이트 풀장 관광효과 검증 요구 확산…예상 방문객·경제성 분석 자료 공개 목소리 전국 곳곳 관광시설 운영난 되풀이 우려…“장밋빛 전망보다 지속가능성부터 따져야" 청도군 “관광경쟁력 높일 핵심사업" 강조…주민들 “38억 원 투자, 객관적 검증이 먼저" ​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의 성패는 시설을 얼마나 화려하게 조성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이 찾고 지역경제에 어떤 효과를 남기느냐에 달려 있다. 청도군 송전지 산책로 조성사업 역시 38억 원의 공공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경제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요구되고 있다.본지는 2회차에서 관광 활성화라는 기대와 실제 경제적 효과 사이의 간극은 없는지, 경관분수와 제올라이트 풀장 등 핵심 시설의 실효성과 운영 가능성을 중심으로 사업의 경제성을 점검한다. ​ 글싣는순서 상 : 38억 원 들인 송전지 산책로…관광명물인가, 혈세 먹는 하마인가 중:관광 활성화인가 보여주기 행정인가…경관분수·제올라이트 풀장 경제성 해부 하 : 준공이 끝이 아니다…누가 운영비를 책임질 것인가 청도=에너지경제신문 손중모기자 청도군이 총사업비 38억 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송전지 산책로 조성사업이 오는 9월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 사업의 경제성과 실효성을 둘러싼 논란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청도군은 산책로와 함께 경관분수, 제올라이트 풀장, 휴게시설 등을 조성해 송전지를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관광객 유입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사업의 핵심 목표다. 그러나 지역사회에서는 사업의 필요성보다 경제적 효과를 뒷받침할 객관적인 검증자료가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38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관광객 증가 규모와 지역경제 파급효과, 투자 대비 편익 등을 군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관광객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설명부터 해야" 관광개발사업의 성패는 시설을 얼마나 화려하게 만드느냐가 아니라 실제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파급효과로 판단된다. 하지만 주민들은 송전지 산책로 사업이 어느 정도의 관광객 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인지, 지역 상권에는 어떤 경제적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을 듣지 못했다고 말한다. 청도읍 주민 김모(64) 씨는 “관광객 유치를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며 “하지만 요즘 관광은 분수 하나 보고 찾아오는 시대가 아니다. 지역만의 콘텐츠와 체험, 먹거리가 함께 갖춰져야 한다. 38억 원을 투자했다면 예상 관광객과 경제적 효과를 객관적인 자료로 먼저 설명하는 것이 행정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사업설명 과정에서 '관광 활성화'라는 기대효과는 반복적으로 제시됐지만 예상 방문객 규모와 투자 대비 효과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는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국 곳곳 '혈세 관광시설'…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았다 논란의 중심에는 경관분수가 있다. 경관분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도입한 대표적인 시설이다. 그러나 개장 초기에는 관심을 끌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용객 감소와 운영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전기요금과 용수 사용료, 펌프와 제어장치 유지보수 비용 등은 해마다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이용객이 줄어들면 시설은 지역의 명물이 아니라 유지비만 축내는 시설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지역 시민사회 관계자는 “공공 관광시설은 건설보다 운영이 더 중요하다"며 “전국적으로 개장 초기 홍보에만 그치고 시간이 지나 예산 부족으로 가동 횟수를 줄이거나 사실상 방치된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청도군도 이러한 선례를 충분히 검토했는지 군민들은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올라이트 풀장…차별화인가 또 다른 부담인가 사업의 또 다른 핵심 시설인 제올라이트 풀장을 바라보는 시선도 엇갈린다. 청도군은 친환경 체험형 관광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계절적 한계와 운영방안을 우려하고 있다. 송전지 인근 주민 박모(59) 씨는 “여름철에는 이용객이 있을지 모르지만 나머지 계절에는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궁금하다"며 “시설은 만드는 것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 결국 운영비 부담이 군민들에게 돌아오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일부 주민들은 지역 공공체육시설 확충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관광객 중심 시설이 우선 추진된 점도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38억 원 사업, 경제성 검증은 끝났나 전문가들은 관광시설은 건설 이전보다 준공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예상 방문객 수와 운영수익, 유지관리비, 장기적인 활용계획까지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공공투자의 효과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사업 성공 가능성은 강조되는 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운영 부담과 대책에 대한 논의는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38억 원은 단순히 관광시설 하나를 만드는 예산이 아니다. 군민의 세금으로 지역의 미래를 선택하는 투자다. 그만큼 기대효과는 객관적인 자료로 검증되고, 사업성은 군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근거로 설명돼야 한다. 화려한 조감도보다 설득력 있는 데이터가 먼저라는 것이 지역사회의 공통된 목소리다. ◇청도군 “지역 관광 경쟁력 높일 핵심 사업" 이에 대해 청도군은 송전지 산책로 조성사업이 주민 휴식공간 확충과 관광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청도군 관계자는 “사업비는 관련 절차에 따라 국·도비와 군비를 포함해 편성됐으며 모든 행정절차를 거쳐 추진되고 있다"며 “경관분수와 제올라이트 풀장은 송전지의 관광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시설로, 방문객 증가와 체류시간 확대를 통해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손중모 기자 jmson22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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