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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커피’ 집중 마시면 대사증후군 가능성 낮아진다

커피를 주로 아침에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20%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커피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나눠 마시는 사람에선 이런 연관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2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중국 중남대 제2샹야병원 심혈관내과 마오치 선 연구팀이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NHANES)에 참여한 20세 이상 성인 1만 1632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국영양학저널' 2026년 7월 9일자 온라인판에 실렸다. 연구팀은 2003∼2018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참가자들이 하루 중 어느 시간대에 커피를 마셨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커피 섭취 습관은 크게 '아침 집중형'과 '하루 종일 분산형'으로 나뉘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아침 집중형이었다. 나이·성별·생활습관·식생활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여러 요인을 고려한 뒤에도 아침에 커피를 집중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20% 낮았다. 흥미로운 점은 커피를 하루 종일 나눠 마신 사람에선 대사증후군과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커피를 마시는 양과 시간대를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아침에 집중해서 마시는 유형은 커피 섭취량이 달라도 대체로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낮은 방향을 유지했다. 특히 여성과 40세 이하 성인, 정상체중ㆍ저체중 또는 과체중인 사람에서 이런 연관성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커피에는 카페인 외에도 클로로젠산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이 들어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커피를 아침에 집중적으로 섭취하는 유형이 대사증후군의 낮은 유병 가능성과 연관돼 있었다"면서 “커피와 건강의 관계를 연구할 때 섭취량뿐 아니라 섭취 시간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를 '아침 커피가 대사증후군을 예방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 참가자에게 아침 커피를 마시게 한 뒤 질병 발생을 장기간 추적한 임상시험이 아니라 기존 조사자료에서 커피를 마시는 시간과 당시 대사증후군 여부의 관계를 분석한 관찰연구이기 때문이다. 아침 커피가 직접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추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구룡마을 화재 12시간49분 만에 완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가 밤샘 진화 작업 끝에 28일 오전 완전히 꺼졌다. 불은 바람을 타고 마을 여러 지구와 인근 구룡산으로 번졌으며, 주민 77가구 107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4시39분쯤 구룡마을 화재를 완전히 진화하고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3시50분쯤 마을 2지구 가건물에서 불이 시작된 지 12시간49분 만이다. 소방은 이날 오전 2시21분쯤 큰불을 잡은 뒤 잔불 정리와 산불 진화작업을 이어갔다. 불이 인근 구룡산으로도 일부 옮겨붙었지만, 추가 확산 없이 모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30대 여성 1명이 다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그 외 추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화재 당시 주민 39명이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1·2·3지구에 거주하던 77가구 107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강남구는 개포중·구룡중 체육관과 인근 숙소 등에 대피 공간을 마련했다. 불은 강풍을 타고 1·3·7지구로 확산했다. 소방당국은 인력 232명과 헬기 6대를 비롯한 장비 110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날이 어두워진 데다 용수 부족과 강풍까지 겹치면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3시5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불길이 번지자 오후 4시29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이후 오후 10시5분쯤 추가 확산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해 대응 단계를 1단계로 낮췄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현장에서는 다량의 연기가 발생해 서울 도봉구와 경기 안양시 등에서도 목격됐다. 인근 주민들은 가스통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굉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화재 상황을 보고받고 “화재 진압에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거주 중인 주민의 인명 구조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구룡마을은 1970∼1980년대 서울올림픽 개최 등을 계기로 강남권 개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철거민 등이 이주하며 형성된 무허가판자촌이다. 축구장 약 40개 규모의 부지에 8개 지구가 들어서 있다. 마을에는 보온재로 쓰이는 솜인 '떡솜'을 비롯해 비닐과 합판 등 불에 취약한 자재로 지은 판잣집이 밀집해 있다. 이 때문에 불이 나면 불길이 빠르게 번질 수 있고, 좁은 길 탓에 소방차 진입도 쉽지 않다. 마을 곳곳에 액화석유가스(LPG) 가스통과 전선 등이 뒤엉켜 있어 화재 진압에 추가적인 어려움을 주는 구조다. 앞서 올해 1월 16일에도 구룡마을 4지구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5·6지구로 번져 주민 258명이 대피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내일날씨] 아침 영하권 추위 계속…오후부터 전국 곳곳 비

오는 29일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까지 떨어지는 등 초겨울 추위가 이어지겠다. 낮부터는 기온이 오르면서 일교차가 최대 15도까지 벌어지고, 오후부터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겠다. 28일 기상청 단기예보에 따르면 29일 전국은 대체로 맑다가 오전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곳이 있겠으며, 내륙 일부 지역에는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13~18도로 예보됐다.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까지 크게 벌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주요 도시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5도, 인천 6도, 수원 4도, 춘천 1도, 강릉 6도, 청주 3도, 대전·세종 1도, 전주·광주·대구 3도, 부산 8도, 울산·창원 5도, 제주 12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춘천 13도, 인천·수원·세종·대구 14도, 청주·대전·전주·광주 15도, 울산·창원 17도, 강릉·부산 18도, 제주 19도까지 오르겠다. 오후부터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남에 비가 시작되겠다. 밤에는 그 밖의 충청권과 전북 북서부, 제주도로 비가 확대되겠다. 29~30일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 북부와 서해5도 5~20㎜, 서울·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전북, 제주도 5~10㎜, 충북 5㎜ 안팎이다. 이원희 기자 wonhee4544@ekn.kr

구룡마을 화재 13시간 만에 진화…77가구 107명 피해·1명 부상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약 13시간에 걸친 밤샘 진화 작업 끝에 완전히 꺼졌다. 이번 화재로 주민 1명이 다치고 77가구 107명이 피해를 입은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를 진압하고 주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28일 서울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0분께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2지구의 한 가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날 오전 4시 39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 발생 12시간 49분 만이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3시 5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불길이 주변으로 확산하자 오후 4시 29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이후 오후 10시 5분께 연소 확대가 차단됐다고 판단해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2시 21분께 큰 불길을 잡은 뒤 잔불 정리 작업을 이어갔으며, 오전 4시 39분 완전 진화를 선언하고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화재 진압에는 소방 인력 232명과 헬기 6대를 포함한 장비 110대가 투입됐다. 그러나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인근 1·3·7지구로 번진 데다 야간 시야 확보의 어려움과 소방용수 부족까지 겹치면서 진화 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특히 불길이 인접한 구룡산으로 일부 옮겨붙으면서 산불 확산 우려도 제기됐으나 소방당국의 진화 작업으로 모두 꺼졌다. 이번 화재로 30대 여성 1명이 다리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주민 39명은 스스로 대피했으며, 1·2·3지구에 거주하던 77가구 107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구는 개포중학교와 구룡중학교 체육관, 인근 숙소 등에 임시 대피시설을 마련해 피해 주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화재 발생 직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히 진화할 것을 지시했다. 오 시장은 가건물이 밀집한 구룡마을의 특성상 불길이 빠르게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소방 대응 단계를 상향해 소방력을 집중 투입하도록 했다. 또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에게 즉시 현장에 출동해 화재 진압과 주민 대피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소방·경찰·강남구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주민 안전을 확보하도록 지시했다. 화재 현장이 산림과 인접한 점을 고려해 강남구 공원녹지과에도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산불 확산 방지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직접 구룡마을 화재 현장을 찾아 진화 상황을 점검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화재 상황을 보고받고 “화재 진압에 가용한 자원을 총동원해 거주 중인 주민의 인명 구조와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구룡마을은 1970~1980년대 강남권 개발 과정에서 철거민 등이 이주하면서 형성된 서울의 대표적인 무허가 판자촌이다. 축구장 약 40개에 해당하는 면적에 8개 지구가 조성돼 있다. 마을 내 주택 상당수는 비닐과 합판, 목재, 보온용 솜인 이른바 '떡솜' 등 불에 타기 쉬운 자재로 지어져 화재에 취약하다. 좁은 골목길과 밀집된 가건물 구조로 인해 소방차 진입과 초기 진화에도 어려움이 따른다. 여기에 액화석유가스(LPG) 가스통과 전선 등이 주택 주변에 뒤엉켜 있어 화재 발생 시 연소 확대와 2차 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화재 당시 현장에서는 가스통 폭발음으로 추정되는 굉음이 여러 차례 들렸다는 주민 증언도 나왔다.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면서 서울 도봉구와 경기 안양시 등에서도 연기가 관측됐다. 구룡마을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 1월 16일에도 4지구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5·6지구로 번지면서 주민 258명이 대피한 바 있다. 구룡마을은 현재 재개발 사업이 추진 중인 지역으로, 기존 주민들의 이주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주가 완료되지 않은 구역에 노후 가건물이 여전히 남아 있어 화재 위험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잔여 거주민에 대한 안전관리와 주거 대책 마련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장혜원 기자 dalgu@ekn.kr

BYD, 전기차 넘어 ESG로…유엔 글로벌 협약 가입

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하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에 나선다. 2045년까지 전 밸류체인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추진하는 동시에 국제 기준에 맞춰 기업 경영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BYD는 28일 UNGC에 공식 가입했다고 밝혔다. UNGC는 기업이 인권·노동·환경·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준수하도록 장려하는 국제 이니셔티브다. BYD는 가입을 계기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경영 전략과 운영에 반영하고 관련 원칙을 이행하겠다고 설명했다. BYD는 2022년 세계 완성차 업체 최초로 순수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을 선언했으며, 2045년까지 전 밸류체인에 걸친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탈탄소·혁신·형평성·동맹·도덕적 진실성·공유가치를 6대 축으로 삼은 지속가능경영 전략 'DREAMS'를 발표했다. BYD는 이날 사업 규모와 사회공헌 활동도 공개했다. 지난해 친환경차 460만대를 인도했으며, 회사 집계 기준 차량 운행을 통해 줄인 탄소 배출량은 4660만t이다. 또 30억위안(약 5900억원) 규모의 자선 기금을 조성해 대학 장학금과 친환경차 기술 보급 등 교육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BYD 관계자는 “이번 유엔글로벌콤팩트 가입은 BYD의 지속가능경영 여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UNGC의 원칙과 요구사항을 엄격히 준수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밸류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해 책임 있는 경영활동을 강화하고 글로벌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서현 기자 shine@ekn.kr

[컨콜] 매출 100조 찍고도 ‘과잉투자’ 질문 받은 SK하이닉스…“2029년까지 사실상 솔드아웃”

AI 투자 속도 조절론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조원을 넘어섰다. 회사가 “2030년까지 메모리 공급 부족이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의 '고점 논란'에 정면으로 반박한 만큼, 이 같은 자신감이 내년 실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28일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 매출 104조6155억원,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8%, 632% 증가한 수치로,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3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해 1000원어치를 팔아 800원을 남긴 셈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또다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실적을 이끈 건 D램이었다. HBM4 출하가 본격화된 데다 서버용 DDR5 판매가 크게 늘었고, 낸드에서도 321단 TLC 기반 기업용 SSD(eSSD) 판매가 확대되면서 데이터센터향 고부가 제품 전반이 고르게 성장했다. 재무구조도 한층 탄탄해졌다.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114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조5000억원 늘어난 반면, 차입금은 15조8000억원으로 줄면서 순현금은 98조7000억원까지 불어났다. 곳간이 넉넉해지자 주주환원 규모도 키웠다. SK하이닉스는 2026 회계연도 기준으로 현금배당 30조원 이상,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을 포함한 자사주 매입·소각 60조원 이상 등 약 100조원을 주주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회사 측은 배당과 자사주의 배분 기준을 묻는 질문에 “현재 주가는 창출하는 이익과 현금흐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저평가돼 있다"며 “자사주 매입·소각이 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발표에서는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CEO)이 직접 나서 솔리다임 기업공개(IPO) 검토를 접은 배경도 밝혔다. 곽 CEO는 “IPO는 외부 자본을 활용해 솔리다임의 생산시설 확충 재원을 마련하고, 당사의 투자 부담을 덜어 주주환원 여력도 넓히기 위한 방안이었다"며 “다만 최근 금융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는 당초 기대했던 효과를 충분히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검토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외부 자금 조달 카드를 내려놓은 대신 곽 CEO는 전략적 투자의 성과를 주주와 나누는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전략적 투자가 결실을 맺으면 그 대부분을 주주들과 나누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왔다"며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는 주주환원 여력을 그 성과로 채워, 지속 성장을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이어가면서도 주주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배당금을 주당 2만원으로 정하면서 실적 개선분 1만원에 키옥시아 투자 수익을 나누는 특별배당 1만원을 더한 것도 이 원칙에 따른 것이다. 곽 CEO는 “앞으로도 이 원칙을 변함없이 지켜 주주들이 전략적 투자의 성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적은 역대급이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관심은 '이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지느냐'에 쏠렸다. 첫 질문부터 AI 인프라 투자 규모에 비해 수익화 속도가 더디다는 시장 일각의 우려를 짚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고객들이 개별 프로젝트의 실행 가능성과 수익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투자 시점과 속도를 구체화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의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대비 30~80% 성장하고 수주잔고도 2~5배 늘어난 만큼 AI 투자가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투자 주체가 소수 빅테크에서 일반 기업과 소버린 AI, 온프레미스 수요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며 “특정 주체가 투자 속도를 조절하더라도 다른 분야의 수요 확대가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 '솔드아웃' 하이닉스, 과잉투자 괜찮나 SK하이닉스가 내세운 버팀목은 장기공급계약(LTA)이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를 포함한 14개 고객과 LTA를 맺었으며, 통상 5년인 계약 기간을 더 늘리는 방안도 일부 고객과 선제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가격은 고객과 합의한 범위 안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하는 구조로 정했고, 고객의 구매 계획이 실제 주문과 출하로 이어지도록 예치금 등 이행 장치도 계약에 담았다. 이렇게 확보한 물량은 2027~2028년 전체 생산능력의 50%를 웃돈다. 회사 측은 “이미 확보한 LTA 물량과 현재 협의 중인 수요를 종합하면 2029년까지 향후 3년간 D램과 HBM 물량은 사실상 모두 솔드아웃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시장이 경계를 늦추지 않는 건 과거 메모리 사이클의 기억 때문이다. 호황기에 앞다퉈 늘린 생산능력이 수요 둔화와 맞물리면서 업황 급락을 부른 전례가 있어서다. 이날도 용인 클러스터와 M17 등 신규 팹 투자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수요가 예상보다 적게 나오면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왔다. 회사 측은 “투자 규모나 신규 팹 숫자가 늘어난다고 해서 그에 비례해 공급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HBM 등 고성능 제품 비중이 커지고 공정이 복잡해지면서 같은 양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자원이 들어가는 만큼, 지금의 투자는 단순한 증설이 아니라 기술 전환을 위한 기반 확보 성격이 짙다는 설명이다. 투자 집행 방식도 단계적이다. 건물 골조에 해당하는 셸 공사는 앞당기되 클린룸은 단계별로 나눠 열고, 실제 공급 증가로 이어지는 장비 반입과 양산 확대는 수요에 맞춰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회사 측은 “고객이 제시하는 설비투자나 수요 전망만 보는 게 아니라 고객의 재무 건전성과 자금 조달 여력까지 함께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BM 수요에 대해서는 더욱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일부 고객이 HBM 적층 단수를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회사 측은 “한정된 물량으로 더 많은 AI 가속기를 만들려는 전략일 뿐"이라며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해석했다. 이어 “고객의 요청 물량은 당사가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의 2배를 넘는다"고 말했다. 단순 계산으로도 SK하이닉스는 3분기 92일 동안 하루 평균 9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둔 셈이다. 올해 약속한 주주환원 100조원이 3분기 영업이익보다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 투자와 주주환원을 동시에 감당하려면 지금의 수익 구조가 유지돼야 한다. 결국 호황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는 내년 실제 수요에 달려 있다는 얘기다. SK하이닉스는 연말까지 M15X의 생산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HBM4 생산을 늘릴 계획이다. 4분기에는 HBM4가 출하량과 매출 모두에서 HBM3E를 앞지르며 주력 제품으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는 4분기 중 321단 공정 비중을 국내 생산능력의 절반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다. 내년에는 용인 1기 팹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등 국내외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투자 규모가 올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매입을 마친 자사주 40조원은 조만간 소각하고, 키옥시아 특별배당 가운데 나머지는 올해 결산 배당에 포함해 지급할 전망이다. 김하나 기자 uno@ekn.kr

배우 한지민, 서울대병원 후원회 홍보대사 나섰다

서울대병원(병원장 백남종)은 28일 “배우 한지민을 서울대병원 후원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활발한 연기활동과 함게 꾸준한 기부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온 한 홍보대사는 지난해 12월 서울대어린이병원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이번 위촉을 계기로 최근 재위촉된 배우 최우식과 함께 서울대병원 후원회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의료 분야 기부의 중요성을 알리고 나눔문화 확산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 홍보대사는 “병원에서 만난 아이들이 마음에 남아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다"면서 “홍보대사로서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함께하고, 서울대병원 후원회의 다양한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똑똑한교육] 교원 구몬학습, 재능교육, 리딩앤스쿨, 대교문화재단, 윤선생, 미래엔

◇ 구몬학습 '2026 구몬수학 우수회원 인정테스트' 개최…4만9000여명 참가 구몬학습이 지난 24일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한 '2026 구몬수학 우수회원 인정테스트'를 마쳤다. 올해 27회째를 맞은 대회에는 구몬수학 회원 4만9000여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구몬수학을 1년 이상 학습하고 정규 진도보다 2단계 이상 앞선 유아부터 중학생까지 참여할 수 있다. 올해는 7~8세 회원이 중학교 2학년 수준의 문제에 도전하고 초등학생 300여명이 고등학교 수준의 시험에 응시했다. 구몬학습은 이번 대회에서 장학생 67명을 선정해 총 1억2500만원을 지급한다. 27년간 누적 참가자는 87만명이며 장학생 545명에게 지급한 장학금은 총 17억원에 달한다. 시험 결과는 다음달 13일 개별 안내한다. 구몬학습 관계자는 “회원들이 자신의 수학 실력을 점검하고 자신감을 키우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도전적인 학습 목표를 세우고 성취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재능교육 '제26회 재능동화구연대회' 마무리…유치·초등·성인부 대상 선정 재능교육이 후원하고 재능문화가 주최한 '제26회 재능동화구연대회' 본선이 지난 17일 서울 JCC 재능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유치부와 초등부, 성인부 참가자 각 25명씩 총 75명이 출전했다. 참가자들은 동화 속 인물과 상황을 목소리와 표정, 몸짓으로 표현하며 구연 실력을 겨뤘다. 대상은 유치부 김하리, 초등부 최진리, 성인부 김세하 씨가 각각 받았다. 김하리는 '병아리의 노래', 최진리는 '떡 할머니와 호랑이', 김세하 씨는 '사실은 말이야'를 구연했다. 성인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아동문학인협회장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동상 이상 수상자에게는 재능문화와 한국아동문학인협회가 인증하는 '동화구연가 증서'도 전달됐다. 재능동화구연대회는 2001년 시작해 올해 26회째를 맞았다. 재능교육의 '스스로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참가자가 이야기를 직접 해석하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경험에 의미를 두고 있다. 재능문화는 “인공지능(AI)이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시대에도 자신의 목소리로 감정을 전달하는 경험은 중요하다"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문학과 예술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아이포트폴리오 리딩앤스쿨, 충남교육청 '마주온' 영어 콘텐츠 선정…AI 독서 수업 선봬 아이포트폴리오의 공교육 영어독서 프로그램 '리딩앤스쿨'이 충남교육청의 인공지능(AI) 교육 플랫폼 '마주온' 영어 콘텐츠로 선정됐다. 아이포트폴리오에 따르면 리딩앤스쿨은 올해 4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마주온 활용학교 사업을 통해 충남 지역 학교에 AI 기반 영어독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포트폴리오는 지난 24일 충남 공주에서 열린 '2026 제6회 국제교육나눔한마당'에도 참가했다. 현장에서는 리딩앤스쿨의 학습 기능을 소개하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영어독서 수업을 운영했다. 연무중앙초등학교 김다은 교사가 진행한 '마주온 영어독서 챌린지'에는 AI 다국어 독서 플랫폼 '하모니힐스'의 영어 원서 '웰컴 투 하모니힐스'가 활용됐다. 학생들은 영어책을 읽고 내용을 이해한 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하모니힐스는 영어와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5개 언어를 지원한다. 읽기와 사고, 말하기를 연결해 독서 활동을 언어 표현 학습으로 확장하도록 설계했다. 리딩앤스쿨은 단어 퀴즈와 듣기, 읽기, 발음 분석, 마무리 퀴즈로 구성된 5단계 학습 방식을 적용했다. AI 학습 도우미 '로라'를 활용한 발음·회화 연습도 지원한다. 교사는 학생별 독서 기록과 학습 데이터를 수업에 활용할 수 있다. 아이포트폴리오는 리딩앤스쿨이 충남을 비롯해 서울·광주·전남·경북·제주 등 전국 6개 시·도교육청의 AI 교육 플랫폼에 영어 콘텐츠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리딩앤 서비스의 전 세계 이용자는 120개국 450만명 이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성윤 아이포트폴리오 대표는 “AI 영어교육은 학생들이 직접 읽고 이해하며 생각을 표현하는 학습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학교 현장의 특성에 맞는 영어독서 수업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대교문화재단 '제34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 수상자 발표…다음달 27일 시상식 대교문화재단이 '제34회 눈높이아동문학대전' 수상자를 선정했다. 신예 작가와 국내외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동화와 그림책, 동시, 카툰, 영어 글짓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인재를 발굴했다. 대교문화재단에 따르면 아동문학 부문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그림책 '같이 놀자!'를 출품한 이현영 작가가 받았다. 그림책 우수상은 '소풍 도시락'의 이정경 작가, 동화 저학년 우수상은 '에헤라, 도그!'의 최기우 작가, 고학년 우수상은 '스파이 냥, 함박'의 김혜연 작가에게 돌아갔다. 청소년문학 부문에서는 근명고등학교 3학년 박사랑 학생이 '막이 내리고 나서야'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어린이동시문학 부문 대상은 부산 금빛초등학교 6학년 서지후 학생의 '발바닥의 비밀일기'가 차지했다. 대구 영신초등학교는 단체 대상을 7년 연속 받았다. 어린이카툰공모전 대상에는 고산하늘초등학교 3학년 김가윤 학생의 '남겨진 거북이의 다정한 약속'이 선정됐다. 글로벌문학 부문에서는 호주의 제이슨 부이 학생이 영어 그림일기 대상, 필리핀의 카이린 자라 마르케스 학생이 영어 글짓기 대상을 받았다. 아이레벨 태국은 영어 그림일기 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대교문화재단은 수상작의 출간과 홍보를 지원한다. 다음달 27일 오후 4시 서울 대교타워에서 수상자와 가족, 문학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 교육업계, 학원·공부방 창업 지원 경쟁 교육업계가 학원과 공부방 개설 수요가 늘어나는 4분기를 맞아 신규 사업자 확보에 나섰다. 초기 창업 비용을 낮추거나 교구·교재를 지원하는 등 사업자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을 앞세우고 있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올해 말까지 신규 창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760만원 상당의 지원 행사를 진행한다. 대상은 '윤선생 IGSE아카데미'와 '윤선생영어숲', '윤선생 우리집앞영어교실'이다. 윤선생은 신규 사업자의 브랜드 사용료 등이 포함된 영업개시준비금을 전액 면제한다. 매월 납부하는 학사·시스템 이용료도 최대 1년간 받지 않는다. 학원과 교습소 사업자에게는 계약 당월부터 3개월간 임대료의 최대 50%를 지원한다. 본사 임직원이 학교 앞에서 홍보활동을 펼치는 '윤스데이'도 운영한다. 금성출판사는 '푸르넷 공부방' 창업 시 가맹비와 보증금, 교육비를 받지 않는 정책을 내세웠다. 최대 5000만원의 임차보증금 무이자 대출도 지원한다. 교사용 교재 400여권과 초기 운영 물품을 무료로 제공하며 교습료 외 11가지 추가 수당을 지급한다. 회원 모집과 관리는 전문 학습상담교사가 맡는다. 다음달 11일까지 신입 교사 330기를 모집한다. 천재교과서 '스마트해법'은 학원·공부방 최초 창업자에게 105만원 상당의 초기 물품을 제공한다. 학습기기 추가 구매 시 약 50%를 할인하고 가맹 후 6개월 차에 회원이 15명 이상으로 늘어나면 축하금 50만원을 지급한다. 기탄러닝 '기탄사고력교실'은 공부방과 학원 창업자에게 보드게임 등 교구 28종과 교재 견본, 현판, 명함 등 홍보 물품을 지원한다. 교구 활용법을 담은 동영상 강의와 표준시간표, 회원별 진도관리표, 과목별 지도 안내서도 제공한다. 이달 29일 공개하는 신규 TV 광고에 맞춰 가맹 지원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윤선생 관계자는 “4분기는 다음 해 교육 사업을 준비하는 창업 성수기"라며 “기업마다 지원하는 비용과 운영 혜택이 다른 만큼 조건을 꼼꼼하게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미래엔 '실전FIT' 출간…고교 수학 내신·수능 대비 교재 5종 구성 미래엔이 고등학생의 수학 내신 대비를 위한 문제집 '실전FIT' 시리즈를 선보였다. 교과서와 학교 시험 기출문제를 분석해 유형별 문제 풀이를 반복하도록 구성한 교재다. 미래엔에 따르면 실전FIT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의 주요 문제 유형과 최근 3개년 전국 학교 시험 기출문제를 반영했다. 교육청·한국교육과정평가원·대학수학능력시험 기출문제의 변형 문항도 수록했다. 교재는 핵심 개념을 확인하는 '개념FIT'부터 '교과서 유형 정복', '내신 실전 훈련', '수능 실력 완성'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학습 구조를 갖췄다. 내신 빈출 유형은 단원별로 3차례 반복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문제에는 풀이 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무늬(QR코드)도 제공한다. 온라인 오답노트 서비스 '핏노트'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학생은 틀린 문제를 모아 복습하고 교사는 학생별 오답을 바탕으로 맞춤형 문제지와 과제를 제작할 수 있다. 실전FIT은 출간과 동시에 수학 문제은행 서비스 '매쓰플랫'에도 적용됐다. 미래엔은 신간 교재가 발행과 동시에 해당 서비스에 반영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시리즈는 공통수학1·공통수학2·대수·미적분Ⅰ·확률과 통계 등 총 5권이다. 공통수학1과 대수가 먼저 나왔으며 나머지 3권은 다음달 차례로 출간할 예정이다. 미래엔 관계자는 “교과서와 내신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실전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과 목표에 맞춰 시험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미래에셋증권 “대우건설, 실적은 개선됐지만 해외 수주가 관건”

미래에셋증권은 28일 대우건설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주요 해외 프로젝트의 수주가 지연되면서 구체적 성과를 통한 증명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4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1조8420억원, 영업이익은 223.7% 증가한 183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1693억원을 8% 웃돌았다. 주택·건축 부문의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 관련 대손충당금 733억원이 설정되면서 손익 개선 폭은 제한됐다. 토목 부문에서는 이라크, 필리핀 등 해외 준공 현장에서 약 107억원의 이익이 반영됐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매출 감소와 원가 영향이 반영됐다. 향후 실적의 관건은 주요 해외 프로젝트의 수주 성과가 될 전망이다. 대우건설의 올해 3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약 12조5000억원으로 연간 상향 조정 가이던스 27조원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연간 수주 상향의 근거였던 체코 두코바니 원전 등 주요 프로젝트에서 올해 3분기 추가 수주 성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대우건설은 이달 상도 15구역 재개발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서 각각 약 1조4000억원, 약 400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 이를 고려해 미래에셋증권은 대우건설의 올해 연간 수주 실적이 지난해의 14조2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해외 원전·LNG 기대감 축소가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구체적 성과를 통한 증명이 멀티플 상향 근거의 전제 조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미래의료혁신연구회 “의약품 유통 넘어 환자 중심 의료혁신으로”

“디지털 전환은 제약산업의 유통방식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가 의약품과 의료서비스에 접근하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다. 이제는 기술 발전에 걸맞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환자 중심의 새로운 의료 생태계를 설계해야 할 시점이다." 지난 27일 '디지털 약국(DIGITAL PHARMACY): 맞춤 제약 산업의 미래' 주제로 열린 사단법인 미래의료혁신연구회 제11회 정기 세미나에서 임종윤 이사장은 “디지털 약국의 핵심은 단순히 약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거나 배송받는 것이 아니라, 진료부터 처방, 조제, 복약관리까지 연결되는 통합적인 의료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비대면진료의 제도화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발전에 따라 변화하는 의약품 유통 및 약료 서비스의 미래를 조망하고, 환자 중심의 디지털 제약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산업적 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디지털 약국(Digital Pharmacy)을 단순한 의약품 온라인 판매나 배송 서비스를 넘어, 처방·조제·복약지도·의약품 전달에 이르는 의료서비스 전반을 연결하는 새로운 체계로 바라보고, 해외 주요국의 제도와 국내 적용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디지털 기술이 제약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의약품 유통과 약료 서비스의 혁신이 국민 건강 증진과 산업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산업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종훈 한국엔젤투자협회장은 “혁신적인 의료기술이 새로운 산업과 서비스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술 개발뿐 아니라 민간투자와 창업 생태계의 뒷받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주제발표에서 중국과 미국, 영국, 호주 등 주요국의 디지털 약국 운영 사례와 의약품 배송·복약지도 제도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논의가 이어졌다. 임종천 한국소비자원 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은 '비대면진료에 따른 의약품 인도의 구체화 방안' 주제로 중국의 온라인 의약품 판매 및 배송제도를 분석했다. 임 부연구위원은 중국이 온라인 의약품 판매를 제도화하면서 전자처방전 검증, 플랫폼 관리, 의약품 포장과 배송, 운송 중 품질관리까지 전 과정을 법령으로 규율하고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이슬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공동회장은 '해외 사례로 본 약 배송과 디지털 기반 복약지도 현황' 주제로 영국·미국·호주의 비대면약료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이 공동회장은 해외 주요국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복약지도와 의약품 전달체계가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소개했다. 또한 비대면약료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환자와 약사 간 충분한 양방향 소통, 의약품 안전관리, 약사의 전문성 보장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창민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의료현장의 관점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의 발전 가능성을 조명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임인택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 사무관, 김대진 의약품정책연구소장과 앞서 언급한 세 명의 발표자가 참여해 디지털 약국의 제도화와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토론에서는 비대면진료와 의약품 전달체계의 연계, 디지털 복약지도의 실효성, 의약품 배송 과정의 품질관리, 환자 선택권과 약사의 전문성 보장 등 다양한 정책적 쟁점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디지털 약국이 실질적인 의료혁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기술적 편의성 확대뿐 아니라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제도적 기반과 의료·약료 서비스 간 유기적인 연계가 중요하다는 점에 논의의 초점이 맞춰졌다. 강대희 미래의료혁신연구회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발전 속도에 비해 이를 뒷받침하는 의료제도와 사회적 논의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무조건 도입하거나 제한하기보다 국민 건강과 환자 안전을 기준으로 합리적인 제도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운영위원장인 한성준 코리 대표는 “글로벌 온라인 약국 시장이 연평균 19.5% 성장해 2033년 약 5,134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디지털 파마시는 세계 제약·헬스케어 산업의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대한민국도 이러한 세계적 변화에 발맞춰 진료·처방·조제·배송·복약관리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환자 중심의 디지털 의료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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