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글로벌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 'LG채널'을 중동에서 처음 선보이며 글로벌 콘텐츠 거점을 확대한다. LG전자는 이달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 LG채널을 단계적으로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중동지역 첫 출시로 LG채널 진출국은 아시아와 북미, 유럽, 중남미에 이어 최근 대만까지 포함해 총 36곳으로 늘었다. LG채널은 UAE에서 지역 뉴스와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제공하는 러빙 두바이(Lovin Dubai), 아랍권 스트리밍 서비스 와치 잇(WATCH IT) 등 중동 중심 채널뿐 아니라 블룸버그 텔레비전·유로뉴스 등 글로벌 뉴스부터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영화, 키즈, 다큐멘터리까지 폭넓은 장르의 인기 콘텐츠를 제공한다. 또,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중동 지역의 분위기를 반영해 한국의 스포츠와 음악, 예능 등을 전문으로 다루는 △K-베이스볼 TV △아리랑TV △@K-뮤직 △K-ASMR 등도 방영한다. LG전자는 앞서 지난 11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두바이에서 열린 '2025 K-엑스포 UAE: 올 어바웃 케이-스타일(All about K-style)'에 참가해 현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LG채널을 알리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동시에 UAE 진출을 위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글자를 읽는 아랍어권 시청자를 위해 새롭게 설계한 인터페이스를 선보인다. 2015년 서비스에 들어간 LG채널은 LG전자 독자 스마트TV 플랫폼 webOS의 간판 콘텐츠 서비스다. 각 국가와 지역의 취향에 특화된 콘텐츠를 총 4000개 이상의 채널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webOS를 탑재한 TV만 최근 전세계 2억6000만대를 넘어섰다. 조병하 LG전자 webOS플랫폼사업센터장(전무)은 “지역 맞춤형 다채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로 LG채널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전 세계 어디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