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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관세 도입 혼란 속에서 1분기 매출 역대 최대치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44조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1분기 최대 매출 신기록을 작성했다. 영업이익도 최대 수출국인 미국의 자동차 관세 여파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선방했다. 다만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2분기부터 적용된 만큼 앞으로의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현대차는 시장별 현지화 전략을 고도화해 위기를 뛰어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4일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해 1분기 매출액 44조4078억원과 영업이익 3조63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하면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우호적인 환율과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 등으로 1년 전보다 2.1% 늘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 대수가 감소했지만, 역대 최대 수준의 하이브리드 판매와 우호적 환율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112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분기와 비교해 0.6% 줄어든 규모다. 국내 시장에서는 작년 신차 생산을 위한 아산공장 셧다운 기저효과로 작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16만6360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24만2729대를 기록했으나 글로벌 전체로는 대외 환경 악화로 1.4% 줄어든 83만4760대가 팔렸다. 올해 1분기 현대차의 호실적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가 이끌었다. 친환경차 판매량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로 작년 동기 대비 38.4% 증가한 21만2426대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는 각각 13만7075대와 6만4091대가 글로벌 시장에서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올해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이 1450원 안팎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9.4% 가량 상승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관세 등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실물 경제 침체 가능성 등이 향후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가 간 무역 갈등 심화 등 대외변수로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현대차의 최대 수출처인 미국은 4월 초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향후 몇 개월 동안 가격 인상 없이 현지 재고로 관세에 대응하고, 동시에 미국 현지 생산 대수를 최대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재고 소진과 현지 생산 증대 사이에는 시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 국내 생산 비중이 높은 일부 차종은 그 기간 관세로 인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현대차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디 올 뉴 넥쏘, 더 뉴 아이오닉 6 등 신차 판매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시장별 현지화 전략 고도화를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책을 적극 실행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 대한 정교한 분석과 근본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올해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지난해 2000원 대비 25% 증가한 주당 2500원으로 책정했다. 윤동 기자 dong01@ekn.kr

[컨콜] 현대차 “완성차 3개월 북미 재고 확보…현지 부품 업체 발굴 중”

현대자동차는 24일 실시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완성차, 부품 재고 비축을 최대한 하기 위해서 3월 말까지 최대한 선적을 추진했다"며 “완성차 기준으로는 3.1개월의 재고를 북미에서 갖고 있고 부품은 그것보다 더 긴 재고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부품 공급 현지화를 위해 현지화 우선순위 리스트를 수립하고 현지 공급 업체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7조4405억원’ 韓 기업 1분기 영업이익 1위는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지난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하며 국내 기업 영업이익 1위 자리를 꿰찼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 HBM3E 12단의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삼성전자 전사 실적을 뛰어넘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조4405억원으로 잡정 집계됐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7.8% 급등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9% 상승한 17조6391억원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323% 뛴 8조1082억원이다. 이같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작년 4분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1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종전 1분기 최대 기록은 매출의 경우 작년 1분기(12조4296억원), 영업이익은 2018년 1분기(4조3673억원)에 세웠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1% 포인트(p) 개선된 42%를 나타내 8개 분기 연속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이 회사 영업이익률은 2023년 4분기 3%로 흑자전환한 뒤 계속 상승했다. 작년 1분기(23%)와 비교해도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1분기 말 기준 회사의 현금성 자산은 14조3000억원으로 확인됐다. 작년 말 대비 2000억원 가량 늘어난 숫자다. 이에 따라 차입금과 순차입금 비율도 각각 29%와 11%로 개선됐다. 시장에서는 당초 SK하이닉스가 6조원 중후반대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결과적으로는 7조원 고지까지 훌쩍 뛰어넘었다. 이로 인해 작년 4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삼성전자의 전사 영업이익(6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비결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인공지능(AI) 개발 경쟁과 재고 축적 수요 등이 맞물리며 메모리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에 맞춰 HBM3E 12단, 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HBM 매출의 경우 올해 전년 대비 약 2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과 1년 전 공급 물량을 합의하는 제품 특성상 성장이 예고돼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HBM3E 12단 판매를 순조롭게 확대해 2분기에는 기존 계획대로 해당 제품 매출 비중이 HBM3E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는 6세대 HBM인 'HBM4' 샘플을 지난달 주요 고객사에게 제공한 상태다. HBM4 12단 제품은 고객 수요에 맞춰 올해 내 양산 준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낸드 분야도 힘을 보탰다. 중국의 소비 촉진 정책과 AI향 물량 증가로 인해 고용량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관세전쟁 등을 앞두고 고객사들이 제품을 선주문한 경향이 일부 나타나기도 했지만 공급 업체들이 저마다 감산에 나선 상황이라 앞으로 기대치도 낮지 않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SK하이닉스는 AI PC용 고성능 메모리 모듈인 'LPCAMM2'도 올해 1분기부터 일부 PC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AI 서버용 저전력 D램 모듈인 'SOCAMM'은 고객과 긴밀히 협업해 수요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는 “수요 가시성이 높고 수익성이 확보된 제품 중심으로 투자효율성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 “AI 메모리 리더로서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기술 한계를 돌파해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올해 HBM 매출 2배 성장” SK하이닉스 실적 고공비행 자신감

SK하이닉스가 지난 1분기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배경은 단연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였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D램 시장 지배력을 키웠고 글로벌 관세 불확실성 영향도 최소화하며 승승장구했다. 회사 측은 “HBM 장기 수요 성장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언급하며 앞으로 실적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4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HBM은 고객과 1년 전 공급 물량을 합의하는 제품 특성상 한동안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HBM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배 성장하고 전체 수요 역시 2028년까지 연평균 50%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만 놓고 보면 HBM 5세대인 HBM3E 12단 매출 비중이 HBM3E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 역시 회사 입장에서는 호재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중국 딥시크 같은 오픈소스 기반 AI 모델이 공개되며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하는 이들이 늘고 기회가 생기고 있다"며 “이로 인해 HBM 뿐 아니라 96GB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D램 매출 비중이 전 분기 74%에서 1분기 80%로 확대된 것도 'HBM 효과'로 봤다. 수익성 높은 제품 수요가 늘어 영업이익률 개선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시장조사기관들은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전세계 D램 시장에서 매출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시작된 관세 전쟁 여파는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SK하이닉스는 “HBM 사업 관련 기존 계약 체결한 내용에 변동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며 “고객 수요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AI 서버는 상대적으로 관세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PC나 스마트폰 같은 IT 소비재들은 당분간 관세 적용이 예외되는데다 올해 AI 기능이 탑재된 신제품 효과까지 기대된다"며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인상 전 구매를 생각하는 여지가 생겨 교체수요가 앞당겨지지 않을까 생각도 한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회사 매출 중 미국 고객에게 가는 비중은 감사보고서 기준 60% 가량으로 높다"면서도 “본사를 미국에 둔 고객이라 해도 (회사 제품) 선적은 미국 외 지역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직접적으로 미국으로 수출되는 양은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낸드플래시 분야도 AI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는 이날 발표에서 “2분기 출하량 목표는 D램은 전분기 대비 10% 증가, 낸드는 20%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생성형 AI 추론 서비스에 고품질이 요구되면서 관련 인프라 고도화가 필요해 고성능 TLC SSD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고용량 QLC SSD도 128TB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예정된 투자는 계획대로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SK하이닉스는 “용인 1기 팹(공장)은 계획대로 2027년 2분기에 준공할 예정"이라며 “청주에 짓고 있는 M15X도 올해 4분기 문을 열 것"이라고 공개했다. 이어 “미래 성장 기반을 적기에 준비해 운영 탄력성을 확보한다는 기존 전략을 유지하되 향후 수요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신규 팹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재고 조정은 유연하게 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D램 출하량이 기존 계획을 크게 상회하지 않았고 모바일, PC 등 클라이언트 제품에 국한돼 있다"며 “이에 고객들 재고 수준에도 유의미한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2분기의 경우 국가별 관세 부과대상 등이 정해지지 않아 불확실성이 높지만 고객들이 재고조정을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고 공급업체도 코로나19 팬데믹때와 같은 급격한 조정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당사 경쟁력을 입증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시장 상황이 조정기에 진입하더라도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업 체질 개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시승기] 기아 EV4, 공간·전비 효율성 극대화한 전기 세단

기아 EV4는 준중형과 중형, 세단과 SUV 사이에서 가장 효율적인 성능을 뽑아낸 새로운 세그먼트의 전기차였다. 세단답게 부드럽고 안락한 주행감과, SUV에 못지않은 실내 공간과 적재량을 갖춘 무결점 차량이었다. 전기차를 고민 중인데 EV3의 가벼운 주행감, 아이오닉6의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기아는 경기 하남시 주렁주렁 하남에서 EV4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시승 코스는 출발지부터 경기 광주시 카페까지 왕복 약 50km, 2시간 주행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EV4는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보다 세련된 외관을 갖췄다. 특히 측면 라인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루프라인이 길고 낮게 떨어지면서 차량의 앞과 뒤가 대칭에 가깝게 설계 됐다. 패스트백 스타일과 유사하지만 트렁크 부분이 더 길어서 동급 모델 최대 수준은 490L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보통 세단의 경우 앞이 뒤보다 훨씬 긴데 EV4는 이 편견을 깼다. 앞의 길이와 뒤의길이를 거의 대칭에 맞게 디자인해 독보전인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기존 세단에서 볼 수 없었던 루프 스포일러가 차체 양 끝에 배치돼 EV4의 스포티한 감성까지 더해줬다. 실내공간은 세단임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매우 여유로웠다. 은근히 높은 전고덕분에 넓은 헤드룸을 확보했고,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플랫폼 E-GMP에서 제작된 차량답게 휠베이스가 넓어서 운전석과 2열 모두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특히 1열은 2열보다도 헤드룸이 널널해서 마치 SUV에 탄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 2열 역시 신장 180cm의 남성이 앉아도 충분히 넓은 레그룸과 헤드룸이 제공됐다.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 어댑티브 크루즈 기능은 이 분야 최고 권위자답게 완벽했다. 운전자가 보기 좋게 탑재된 디스플레이 안에는 전기차 주행에 꼭 필요한 정보들이 편하게 담겨있었다. 더불어 시트도 매우 편안했다. 특히 헤드레스트 부분이 가죽이 아닌 천 재질로 돼 있었는데, 마치 베개나 쿠션을 베고 앉아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조금 과장을 보탠다면 어댑티브 크루즈 기능을 켜고 머리를 레스트에 대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잠이올 것 같았다. 주행감은 저속에선 묵직한 중형 세단이었고, 고속에선 날렵한 스포츠카 같았다. 저속 상황 시 방지턱이나 도로 크랙 등을 부드럽게 지나가면서 편안한 주행감을 선사했고, 고속에선 날렵한 차체 덕분에 바람을 가르는 시원한 주행이 가능했다. 특히 앞차가 길을 막아서 급하게 회피해야 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부드러운 핸들의 성능까지 더해져서 유려하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전기차로서 EV4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최대 수준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다. EV4는 4세대 배터리가 탑재됐으며, 우수한 공력성능을 바탕으로 롱레인지 모델 기준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533km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EV4는 81.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로 출시됐다. 2WD 17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롱레인지 모델 533km, 스탠다드 모델 382km다. 스탠다드 모델의 주행거리는 좀 아쉽지만 일상생활에 치명적인 수준은 아닌 것이다. 롱레인지 모델은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약 31분이 소요되며, 스탠다드 모델은 약 29분이 소요된다. 가격은 3000만원대다. 전기차 세제혜택,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서울 기준)을 고려할 경우 실제 구매 가격은 스탠다드 모델 3400만원대, 롱레인지 모델 3800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신문협회, ‘뉴스 무단 이용’ 네이버 공정위 신고

한국신문협회가 네이버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협회는 24일 네이버가 자사 대규모 언어 모델(LLM) '하이퍼클로바' 및 '하이퍼클로바X' 개발·운영 과정에서 언론사의 핵심 자산인 뉴스 콘텐츠를 무단 학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네이버가 관련 학습 데이터 내역 공개를 거부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에서 뉴스 콘텐츠를 부당 이용해 언론사의 저작권 및 권익을 침해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네이버의 행위에 대해 “국내 검색 시장 및 온라인 뉴스 유통 시장에서의 시장지배적 지위와 언론사와의 뉴스 제휴 계약 관계에서 발생하는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한 결과"라며 공정거래법 제5조(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 금지) 및 제45조(불공정 거래행위 금지)를 위반하는 행위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의 불공정 행위 즉각 중단 및 시정조치 △AI 학습 데이터의 투명한 공개 △뉴스 콘텐츠 이용에 대한 공정한 대가 지급 기준 마련과 대가 지급 △AI 기술 발전과 언론이 상생하는 건강한 생태계 조성 등을 요구했다. 협회는 이번 신고가 개별 기업의 불공정 행위 시정을 넘어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과 언론 다양성 확보를 통해 민주주의 사회를 지키기 위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협회 측은 “거대 플랫폼 기업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행위는 단순히 개별 언론사의 피해를 넘어 정보를 제공해야 할 언론의 기능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여론의 다양성을 저해함으로써 건강한 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이어 “플랫폼 기업이 정당한 대가 없이 뉴스 콘텐츠를 무단 활용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동안 콘텐츠 생산자인 언론사는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양질의 뉴스 생산 위축으로 이어져 사회 전체의 손실로 귀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의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지향은 “세계적으로도 언론사와 AI 개발사·디지털 플랫폼 간의 공정한 관계 정립을 위한 경쟁 당국의 조사나 관련 입법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네이버는 이에 대해 “2023년 관련 약관을 개정한 후 언론사의 동의 없이 뉴스콘텐츠를 AI 학습에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AI 학습에 뉴스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다는 근거 규정이 있었으나, AI와 AI 모델의 상업적 가치가 주목받으면서 해당 약관을 개정, 학습을 중단했다는 것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현안질의에서 “저희가 뉴스 관련 AI 기술을 언론사에 제공하고, 언론사는 저희에게 뉴스를 학습적으로 이용하는 권리를 주는 구조의 협약을 맺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유심 정보 털린 SKT, 고객에 직접고지 없어… 침묵하다 치명상 입을라

최근 서버의 유심 정보 해킹 피해를 입은 SK텔레콤(SKT)이 안일한 대응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객에게 해킹 소식을 알리는 것도 지연되면서 피해를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KT 측은 유출된 정보도 민감한 개인정보는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해외의 경우 심각한 피해로 이어진 경우도 있어 주의를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24일 IT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도 SKT은 지난 19일 밤 발생한 자사 핵심 시스템 해킹 사고와 관련해 대부분의 고객에게 직접적인 주의 문자를 발송하지 못하고 있다. 모든 고객이 접할 수 있는 정보는 SKT 서비스 페이지인 T월드 내 공지사항이 전부다. 이처럼 이용자 보호 조치가 미흡한 가운데, 유심(USIM) 인증정보 유출이 심각한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9일 밤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인 SKT의 핵심 시스템이 해킹당한 사실이 확인됐다. 공격자는 SKT의 홈가입자서버(HSS)에 악성코드를 삽입해, 유심(USIM) 관련 정보 일부를 유출한 정황이 포착됐다. 사고 발생 시각은 오후 11시 무렵으로, SKT는 약 40분 만에 이를 감지하고 악성코드 삭제 및 관련 장비 격리에 나섰다. HSS(Home Subscriber Server)는 LTE와 5G 네트워크에서 가입자 인증과 통신망 접속 권한을 통제하는 핵심 장비로, 고객의 IMSI(국제 이동 가입자 식별 번호), 인증키(Ki) 등의 민감 정보를 포함한다. SKT는 사고 다음 날인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침해 사실을 신고하고, 22일 오전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PIPC)에 유출 정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SKT는 자사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사건 발생 사실을 공개했다. 그러나 고객 대상 직접 고지(MMS)가 아직 시작되지 않아 논란이 확산 중이다. SKT는 사고 발생 후 약 72시간이 지난 시점에 고객들에게 공지했으며, 그마저도 홈페이지 게시 공지로 한정됐다. 이는 개인정보보호법(PIPA)이 명시한 '지체 없는 통지' 원칙과 배치될 소지가 있다. 유출 규모가 1만명 이상인 경우에는 홈페이지 게시로 대체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두고 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보다 적극적인 통지가 필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사고 이후 SKT는 '유심 보호 서비스' 무료 가입을 안내하며 고객 불안을 해소하려 했지만, 이 서비스는 옵트인(opt-in) 방식이어서 가입자의 자발적 신청이 필요하다. 정작 고객에게는 공지가 제대로 닿지 못했는데, 고객의 자발적인 신청이 필요한 해결책을 내놓은 것이다. 심지어 SKT의 해킹 공격 최초 인지 시점이 고객 정보 탈취를 인지한 날로 알려진 19일보다 하루 빨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 24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얘기다. 정보통신망법은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가 침해사고가 발생한 것을 알게 된 때로부터 24시간 이내에 침해사고의 발생 일시, 원인 및 피해 내용 등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이나 KISA에 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KISA에서도 SKT가 24시간 내 해킹 공격을 보고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T 측은 “23일부터 순차적으로 안내 문자를 보내고 있다"며 “가입자가 많아 한 번에 보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개별 안내를 받은 고객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못했다. 한편 유럽연합(EU)의 GDPR은 침해 사고 발생 시 72시간 내 규제당국 신고와 동시에, 이용자 대상 직접 통지를 원칙으로 요구한다. 이에 비해 한국의 현행 법제는 '피해자 특정이 어려운 경우' 홈페이지 공지로 갈음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어, 글로벌 기준 대비 고객 보호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특히 이번 사건이 심각해질 수 있는 이유는 유출된 정보의 성격이다. SKT는 주민등록번호, 주소, 계좌번호 등 전통적인 개인식별정보(PII)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출 가능성이 제기된 IMSI와 Ki는 단순 식별자 수준을 넘어서 네트워크 접속을 위한 인증 자격증명(Authentication Credential)이 가능한 정보다. 특히 Ki는 USIM 복제(SIM Cloning) 공격의 핵심 정보로, 유출 시 심 스와핑(SIM Swapping) 등의 2차 피해로 직결될 수 있다. 심 스와핑이란 심 카드를 무단으로 복제하거나 바꿔치기한 뒤 휴대전화 본인 인증을 통과해 타인의 금융 자산을 탈취하는 범죄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유사한 사례들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미국에서는 2018~2019년 동안 수백만 달러의 암호화폐가 심스와핑 공격을 통해 탈취된 사례가 보고됐다. 최근 미국의 대형 통신사 T-Mobile은 지난 2020년 2월 발생한 심 스와핑 사건으로 고객에게 피해를 입히면서 3300만달러(약 471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기도 했다. 이 사건의 공격자는 심 스와핑으로 고객의 전화번호 통제권을 탈취해서 문자 메시지(SMS) 기반의 2단계 인증 코드나 비밀번호 재설정 링크 등으로 모두 가로채고, 이를 통해 고객의 암호화폐 지갑에 접근해 이를 탈취했다. 결국 유심 정보가 해당 고객의 이름이나 주민번호 등의 식별정보는 아니더라도 범죄에 이용될 수 있다는 얘기다. SKT는 본 사건에 대해 '유심 정보에는 성명, 주소, 주민번호, 이메일 등의 개인정보는 포함돼 있지 않다'라는 프레임을 강조했지만, 기술적·실질적 위험성을 축소한 해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정보보호 업계는 이번 사고가 기술적으로는 해커가 고도의 내부 접근 권한을 활용했거나, 특정 시스템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아직 해킹 경로는 조사 중이지만, HSS 서버라는 고도 보안 시스템이 뚫렸다는 점에 따라 SKT의 전반적인 보안 아키텍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할 수도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ISA, PIPC는 현재 SKT와 공동으로 사고 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향후 개인정보 유출 범위와 피해 고객 수가 특정되면, SKT는 법적 제재를 받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2023년 LG유플러스 개인정보 유출 사건 당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68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국내 통신사의 핵심 인프라가 얼마나 취약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통신사 보안은 기술보다 '투명한 대응'과 '사전 예방 체계'에 달려 있는데 충분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강현창 기자 khc@ekn.kr

성남시, ‘스마트 에너지 통합 플랫폼’ 내년 7월까지 확장

성남=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성남시는 24일 '경기RE100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돼 내년 7월까지 15억6893만원(도비 4억원 포함)을 들여 '스마트 에너지 통합 플랫폼'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스마트 에너지 통합 플랫폼은 공공 청사, 단독·공동주택, 점포 등 건물의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 방법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시는 이 플랫폼을 통해 관리하는 건물을 현재 복지시설(3곳), 소상공인 점포(5곳), 공동주택단지(10곳), 단독주택(30곳) 등 48곳에서 218곳을 추가해 모두 266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확대 대상 건물(218곳)은 △시·구청, 동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건물 54곳 △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설치된 건물 158곳 △공동주택 6곳 단지다. 성남시청사 건물엔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설치해 층별, 공간별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하고, 전력 사용량을 5% 절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태양광 등이 설치된 건물엔 해당 신재생에너지 설비에 발전량 수집 장치를 달아 가동률, 발전 효율, 고장률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전기 사용을 줄이면 포인트를 지급하는 성남수요자원거래 사업 참여 단지는 모두 16곳 단지로 늘려 운영한다. 전기요금 절약에 관한 동기를 부여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성남시 관계자는 “에너지 통합 플랫폼 확장을 통해 관리 대상 건물은 새어나가던 전기요금 잡게 될 것"이라면서 “전기량 절감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해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중립을 이뤄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중원구 하대원동 일원에서 추진된 '삼남아파트 소규모 재건축 정비사업'이 준공인가를 받아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정비기반시설이 양호한 지역에서 소규모로 공동주택을 재건축하는 방식으로, 성남시에서 처음으로 시행된 소규모 재건축사업 사례다. 소규모 재건축사업은 사업 시행구역 면적이 1만㎡ 미만이며 노후·불량 건축물이 전체 건축물 수의 60% 이상, 기존 주택 세대수가 200세대 미만인 소규모 주택단지를 대상으로 한다.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별도로 거치지 않고 사업시행계획 인가 시 함께 제출할 수 있어, 절차가 간소화되고 대규모 단지에 비해 사업을 보다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다. 이번에 준공된 삼남아파트는 연면적 2670㎡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5층, 2개 동 117세대 규모로 조성됐다. 해당 아파트는 1986년 105세대로 지어졌으나, 노후화로 인한 주거 불편이 지속되면서 2019년 조합이 설립됐다. 이후 2021년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고 2022년 착공해, 조합 설립 6년 만인 지난 4월 21일 공사를 마무리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준공은 소규모 재건축사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더 많은 지역이 쾌적한 주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ih31@ekn.kr

이상일, “반도체 기업 맞춤형 ONE-STOP 행정지원 통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변신중”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용인특례시가 '반도체 기업투자 ONE-STOP 행정지원' 체계를 구축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특히 시는 글로벌 반도체산업 중심도시 조성을 위해 기업 유치부터 투자 환경 조성, 행정 인·허가, 정주여건 조성, 기업의 사회공헌까지 기업 운영 전 분야에 걸쳐 지원책을 펼쳐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반도체 기업투자 ONE-STOP 행정지원'은 시와 기업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서 시작하며 시 관계부서 공직자들은 기업 관계자를 직접 만나 현장 의견을 접수하고 소통과 조율을 위한 창구 단일화로 행정절차를 간소화했다. 시의 '반도체 기업투자 ONE-STOP 행정지원'은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해 신속하게 진행하고 기업과 인허가 관련 부서의 이견을 조율하는 소통 창구를 단일화해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해 인허가 처리 속도를 단축했다. 아울러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까지 유도해 지역주민과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반도체 기업투자 ONE-STOP 행정지원'은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시의 지원으로 ㈜고영테크놀로지는 건축물의 용도변경과 사용승인 등 행정절차를 원활하게 마무리 짓고 올해 3월 수지구 상현동으로 본사 및 지주사를 이전했다. 시는 공장 신축 과정에서 진출입로 위치에 대해 어려움을 겪었던 ㈜서플러스글로벌 관계자를 만나 의견을 조율했고 산재된 인허가 관계부서와 사전 협의를 통해 △진출입로 위치 조정 △건축허가 △개발행위 허가 △도로점용 허가 등의 인허가 행정절차를 빠르게 처리했다. 처인구 남사읍에 있는 반도체산업 관련 기업 애플트리와 기흥구 중동에 있는 위크론의 공장 신·증축 과정에서도 인허가 관련 부서와의 사전 협의를 신속하게 진행해 행정 절차에 소요되는 기간을 대폭 단축했다. 아울러 기흥구 지곡동에 있는 기업인 제이에스티 관계자들로부터 장마철 상습적인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관로정비 사업 요청 의견을 접수했고, 올해 관계 부서와 협업하여 하수관로 정비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와함께 시는 기업과 지역 공동체가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중간 역할도 수행하고 있으며 사회공헌 의지를 표한 기업과 지원이 필요한 기관을 연결하고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기업에 제안해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했다. 고영테크놀러지는 시와 장학금 기부와 취약계층 중학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캠프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용인에서 '용인 드림업 반도체 캠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서플러스글로벌은 '용인학 강좌 현장 탐방 교육' 등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며 지역과의 유대관계를 견고하게 만들고 있다. 시는 기업과의 맞춤형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취합해 향후 기업을 위한 지원 정책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용인특례시가 반도체산업 관련 기업의 지원을 위해 구축한 'ONE-STOP 행정지원'은 기업의 유치와 투자, 정주여건 조성을 토대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마련한 장기적인 계획"이라며 “각종 인허가 절차에서 담당부서가 달라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해 행정절차와 소통 창구를 일원화해 사전컨설팅과 함께 부서 간 협업을 이끌어내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역내 기업들과 지속적인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기업활동 전반에 걸친 지원 방안과 사전 검토를 통한 문제 예방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용인특례시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의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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