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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오프로드 콘셉트카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제네시스는 27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 룹알할리 사막에서 '제네시스 데저트 프리미어 행사'를 개최하고, 익스트림 오프로드 콘셉트카인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제네시스의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는 오프로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모델이다. 콘셉트 이름인 '스콜피오'는 전갈에서 영감을 받았다. 외관은 실용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표현했다. 전갈의 아치형 꼬리와 같은 곡선이 차체를 따라 흐르며, 제네시스의 시그니처인 투라인 헤드램프가 돋보인다. 또 전갈을 연상시키는 블랙과 블루 컬러가 적용됐다. 외부 패널은 전갈의 분절된 몸체를 모티브로 설계됐다. 실내는 인체공학적인 시트와 직관적인 공조·인포테인먼트 조작계를 갖췄다. 또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한 슬라이딩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이날 제네시스는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 공개'에 이어 '콘셉트 모델 출시 전략'을 소개했다. 제네시스는 기존 콘셉트 모델들을 '럭셔리', '스포츠', '쿨'이라는 세가지 감성 영역을 기준으로 세분화하고, 향후 모델에도 동일하게 적용해 브랜드의 확장 가능성을 표현해 나갈 계획이다. '럭셔리' 영역에는 G90 기반으로 제작된 엑스 그란 쿠페, 엑스 그란 컨버터블 등이 있다. '스포츠' 영역은 럭셔리 고성능을 정의하는 모델로 GV80 쿠페, G90 윙백 콘셉트, GV60 마그마 콘셉트 등이 이를 대표한다. '쿨' 영역은 엑스 스콜피오 콘셉트와 함께 엑스 그란 이퀘이터 콘셉트, GV80 데저트 에디션, GV60 아웃도어 콘셉트, GV70 아웃도어 콘셉트 등이 해당된다. 제네시스는 이러한 세 가지 감성 영역을 아우르는 콘셉트 모델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브랜드 영역 확장과 동시에 다채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델타항공, 에어버스 광동체 31대 추가 주문…“글로벌 장거리 노선 강화”

델타항공이 차세대 에어버스 광동체 항공기 31대를 대거 도입하며 국제선 확장과 기단 현대화에 속도를 낸다. 28일 델타항공은 에어버스 A330-900 기종 16대와 A350-900 기종 15대 등 총 31대의 광동체 항공기를 추가 주문했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들은 2029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신규 주문과 기존 옵션 행사가 결합된 형태로, 델타항공은 향후 20대의 광동체 항공기를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이로써 델타항공은 이번 주문을 포함해 협동체 232대와 광동체 85대 등 총 317대의 항공기 인도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 경영자(CEO)는 “국제선 입지를 넓히고 장거리 시장 확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번 항공기 도입은 우리의 역량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서비스를 한 단계 높여줄 것"이라며 “에어버스와의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과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문으로 델타항공의 A330-900 기단은 총 55대, A350 기단은 총 79대로 늘어나게 된다. A350 기단에는 2027년 초부터 인도가 시작될 예정인 A350-1000 모델 20대도 포함된다. 새로 도입되는 항공기들은 연료 효율성이 우수해 아시아·아프리카·중동·남태평양 등 핵심 장거리 시장 확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델타항공은 최근 A350을 활용해 타이베이·멜버른·홍콩·리야드 등의 노선 운항을 시작하거나 발표한 바 있다. 엔진은 롤스로이스 제품이 탑재된다. A330-900에는 400만 시간 이상의 비행 기록을 보유한 트렌트 7000 엔진이, A350-900에는 연료 효율과 항속 거리가 개선된 트렌트 XWB-84 EP 엔진이 장착된다. 새로운 항공기 내부는 델타 원 스위트·델타 프리미엄 셀렉트 등 최신 프리미엄 객실로 구성되며, 델타 싱크 좌석 스크린을 통한 무료 기내 엔터테인먼트와 고속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된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SK하이닉스, 작년 영업익 47조2063억원…‘역대 최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28일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각각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이는 기존 최고 실적이었던 2024년을 크게 뛰어넘는 성과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8%, 영업이익은 101.2% 각각 급증했다. 4분기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4분기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뿐만 아니라 서버향 일반 메모리 수요도 크게 늘어났고, 이에 적극 대응한 결과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4% 증가한 32조8267억원,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19조1696억원, 영업이익률 58%를 기록하며 세 지표 모두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수요 구조에 맞춰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전략적 대응의 결과"라며 “2025년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해였다"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제주항공 “동남아 노선 외국인 승객 ‘역대 최대’”…작년 36만 명

제주항공을 이용해 한국과 동남아시아를 오가는 외국인 여행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2025년 한 해 동안 자사 한국~동남아 노선을 이용한 외국인 탑승객이 총 35만 9,000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23년(34만4000명)과 2024년(32만8000명)을 모두 넘어선 수치다. 특히 지난 12월에는 4만2000여 명이 탑승하며 월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국가별로는 태국인 탑승객이 7만6600여 명(21.4%)으로 가장 많았으며, 필리핀(6만8200여 명), 베트남(3만4300여 명), 미국(3만1000여 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 곳은 필리핀이다. 필리핀 국적 탑승객은 2023년 대비 약 62.5% 급증했다. 이는 현지 경제 성장과 K-콘텐츠의 인기, 비자 완화 조치 등이 맞물려 방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국적 탑승객의 증가세도 주목할 만하다. 전년 대비 47% 증가한 미국인 승객 중 약 33%(3명 중 1명)는 제주항공을 이용해 한국을 거쳐 동남아로 이동하는 '환승 수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주항공이 글로벌 환승 허브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평가다. 노선별로는 '인천-방콕'이 외국인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인천-마닐라 △부산-방콕 △인천-하노이 노선이 그 뒤를 이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현재 운항 중인 21개의 동남아 노선을 기반으로 유연한 스케줄과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여행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수요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KAEMS, 창사 이래 첫 흑자…“2026년 매출 1천억 돌파…종합 MRO사로 진화”

한국항공서비스(KAEMS)가 지난해 창사 후 첫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2030년대 아시아 5위권 MRO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28일 KAEMS는 전날 배기홍 대표 주재로 비전 선포식을 열고 'Aiming No. 1 MRO in Asia'라는 슬로건과 함께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비전의 핵심은 사업 영역의 다각화와 고도화다. KAEMS는 그동안 주력해 온 기체 정비를 넘어 △민항기 운항·부품 정비 확대 △회전익 창정비·성능 개량 △고정익 부체계 사업 자체 수행 능력 확보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종합 MRO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부품 조달 등 SCM 사업에서도 공동구매 플랫폼을 확장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경영 실적도 궤도에 올랐다. 2018년 설립된 KAEMS는 지난해 매출 776억 원, 영업이익 27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흑자 경영을 실현했다. 올해는 매출 목표를 1040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영업이익 또한 56억 원으로 늘려 잡으며 본격적인 실적 퀀텀 점프를 예고했다. 배기홍 대표는 “2030년대 아시아 MRO 시장 규모가 약 6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항공기 개조와 정비기술 교육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삼성중공업, 새해 수주 랠리 시동…하루에만 1조2692억 ‘대박’

삼성중공업이 1조2000억 원이 넘는 대규모 수주 계약을 한 번에 따내며 새해 벽두부터 가파른 수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전세계 선사들로부터 총 1조2692억 원(약 9억 달러) 규모의 선박 5척을 수주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LNG 운반선 2척(5억 달러, 버뮤다 선사)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2척(3억 달러, 아시아 선사) △원유 운반선 1척(1억 달러, 라이베리아 선사) 등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주력 선종인 LNG 운반선뿐만 아니라 VLEC와 원유 운반선까지 다양한 선종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특정 선종에 편중되지 않는 유연한 수주 포트폴리오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수주 선종 중 하나인 VLEC는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4년 인도 릴라이언스(Reliance)사로부터 6척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기술력을 입증받은 바 있는 고부가 가치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 총 134척, 287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의 넉넉한 수주 잔고를 확보하게 됐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견조한 LNG운반선 수요와 더불어 올해는 코랄(Coral)·델핀(Delfin) 등 대규모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프로젝트 수주도 예정돼 있다"며 “안정적인 일감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실적 개선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제철, 연구실 2곳 ‘안전관리 우수’ 신규 인증

현대제철은 충청남도 당진제철소에 위치한 자동차접합실험실과 수소실험실 등 연구실 2곳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신규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는 과기정통부가 대학과 기업부설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연구실 안전활동 수준과 관리 체계, 연구원 안전 의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이번 인증에 관해 현대제철은 “연구원들이 직접 안전 위험 요소를 식별해 개선해 나가는 자발적 안전 개선 활동과 이를 뒷받침하는 체계적인 안전관리 매뉴얼 구축 등으로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인증을 받은 자동차접합실험실은 자동차용 강재의 용접 성능 평가와 접합 기술 연구로 차량 품질 향상과 생산 효율화에 기여해 왔다. 수소실험실은 고로에 수소를 주입해 공정 안정성을 확보하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제철 기술의 실증 기반을 마련하는 연구실이다. 내식성평가실험실과 1200톤 열간압연모사실험장, CFRP연구동, 래피드실험실 등 현대제철 연구실 4곳은 이미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연구실 안전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연구원 모두 안전한 환경에서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코오롱인더스트리, 작년 지속가능성 평가 ‘골드’ 획득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가 실시한 2025년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공급망 지속가능성 평가 기관이다. 전 세계 185개국 소재 기업 약 15만곳을 대상으로 ESG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골드 등급은 참여 기업 중 상위 5% 이내 기업에 부여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환경, 노동·인권, 윤리, 지속가능 조달 등 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상위 2%에 드는 성적을 거뒀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과학 기반 목표 이니셔티브(SBTi)를 통해 2050년 탄소 순배출 0(넷제로) 목표를 수립했다. 아울러 관리 프로세스 고도화와 공급망 ESG 리스크 관리, 연결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공개 등도 수행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이번 에코바디스 골드 등급 획득은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전사적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美, 핵심광물 채굴국과 ‘동맹’ 확대해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주요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큰 영향력을 가진 중국에 대응하려면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가공뿐 아니라 채굴국가들과 손을 잡아야 한다는 지론을 펼쳤다. 28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최 회장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 가진 대담에서 광물 공급망 탈중(脫中) 전략으로 채굴국가간 자원동맹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최 회장은 이날 “미국이 핵심광물 분야에서 중국의 지배력에 대항하거나 상쇄하기 위해 공급망을 완전히 장악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핵심광물의 가공에만 집착하지 말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콩고, 인도 등 핵심광물 채굴국가들이 중국의 시장 지배를 부담스러워 한다는 점에서 미국이 적극적으로 협력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최 회장의 분석이다. 최 회장은 중국이 핵심광물 지배력을 확장하기 위해 수익성 같은 시장경제 원리와 상관 없이 규모를 적극적으로 키워왔다는 점을 짚으며 “중국의 지배력은 더 강화되고, 다른 나라들은 약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고려아연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립하는 프로젝트에 관해서는 “미국 정부가 핵심광물 11종을 확보하고 고려아연은 성장과 현지 시장 진출 측면에서 '퀀텀 리프(획기적 도약)'를 하게 될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 사례 같은 양자 투자 협력을 더 추진해야 미국이 핵심광물 파트너 국가들과 연합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론을 재확인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SK이노, 배터리 부진 속 작년 영업실적↑…“올해 재무·전기화 초점”

SK이노베이션이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은 석유부문 실적 상승세와 파라자일렌(PX) 시황 개선에 따른 화학부문 적자 축소에도 배터리 부문의 실적 부진을 이어갔다. 완성차 기업들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가 줄어든 데다 포드와의 합작 관계를 청산하며 나타난 자산평가 손실을 반영한 영향이다. 이 같은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올해 재무 건전성 강화와 전기화(electrification)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8% 늘어난 448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80조2961억원으로 8.2%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5조4061억원으로 나타났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조6713억원과 29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67.6%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4조1540억원을 기록했다. 석유사업은 정제마진 개선과 등·경유 제품 스프레드(마진) 강세로 매출이 11조7114억원으로 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8.7% 증가한 47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2조 1211억원과 영업손실 89억원을 낸 화학사업은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설비를 신규 가동하고 전방 산업 수요 증가로 파라자일렌(PX) 시황이 개선되면서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보다 87% 축소됐다. 윤활유사업은 유가하락에 따른 마진 상승과 고급 윤활기유 제품군인 그룹Ⅲ의 생산·판매 최적화를 통한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30% 증가한 1810억원을 기록했고, 매출도 1.9% 늘어난 9896억원을 나타냈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하락과 판매 물량 감소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9%, 44.4% 줄어든 3227억원과 영업이익 810억원으로 나타났다. 배터리사업은 매출이 1조 4572억원으로 8.9% 줄었고, 영업손실은 4414억원으로 확대됐다. 유럽 지역에서 판매 물량이 확대됐지만, 미국에서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로 판매량이 감소하고 북미 시장 고객사가 재고 조정에 들어간 영향을 받았다. 특히 SK온과 미국 포드 사가 미국에 세운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자산 손상을 포함해 지난 4분기 총 4조 2000억원 규모의 손상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이에 관해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손상 인식은 회계 기준에 따라 자산 가치를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조정으로 현금흐름에는 직접적 영향이 없다"며 “합작법인 관계 종료 시점인 1분기 중 포드가 블루오벌SK 유상감자 대가로 켄터키 공장의 자산과 부채를 인수하므로, SK이노베이션은 5조4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감축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재사업은 매출 172억원과 영업손실 752억원을 기록했다. E&S 사업(발전부문)은 매출이 3조379억원으로 3.1% 줄었고, 영업이익은 1176억원으로 3% 증가에 그쳤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석유사업이 저유가 기조로 정제마진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사업은 아로마틱 계열이 PX 공급 감소로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윤활유 사업은 글로벌 경기 부진과 공급 경쟁 심화로 약보합 시황을 예상했다. 수익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는 배터리 사업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장에 중점을 두고 총 2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S 사업은 전력도매가격(SMP) 하락세 예상 속에서, 지분 37.5%를 보유한 호주 깔디따-바로사(CB) 가스전의 액화천연가스(LNG) 물량 도입을 시작해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중점 추진과제로 사업구조 재편, 재무구조 안정화와 함께 전기화 추진을 꼽았다. 분산전원에 기반한 전력 발전 자산을 다양하게 확보해 전기 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기존 LNG 밸류체인과 전력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력 생산부터 소비, 솔루션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LNG 발전과 연료전지, ESS, 소형모듈원자로(SMR) 같은 에너지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사업자들과 해외 파일럿 테스트를 준비하고, 국내 환경과학기술원과 협력해 전기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생산설비 투자(캐펙스)는 3조5000억원 규모로 계획했다. 배터리와 E&S 부문에 각각 1조3000억원과 9000억원을 투입하고, 기타 경상·전략 투자 규모로 1조3000억원을 잡았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7일 이사회에서 2025년 회계연도에 대한 무배당을 결정했다. 서 본부장은 “당장의 현금 유출을 줄여 재무 건전성을 조기에 회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향후 더 큰 주주환원으로 보답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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