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제공
“재계의 소문난 '의리남'이 한화 가족들의 여름 밥상을 직접 챙겼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역대급 규모의 스킨십 경영으로 무더위에 지친 임직원들의 기운을 북돋우고 나섰다. 회삿돈이 아닌 30억 원에 달하는 사재(私財)를 과감히 털어 전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든든한 보양식을 쏘아 올린 것이다.
1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국내 계열사 소속 6만9000여 명의 전 임직원 자택으로 특별한 선물을 일제히 발송했다. 삼계탕·갈비탕·설렁탕으로 알차게 꾸려진 '프리미엄 보양식 세트'다. 무더위 속 직원들이 무거운 짐을 들고 퇴근할 필요 없이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편안하게 몸보신을 할 수 있도록 개별 배송을 지시한 세심함이 돋보인다.
배달된 보양식 상자 안에는 총수의 뭉클한 진심이 꾹꾹 눌러 담긴 편지도 동봉됐다.
김 회장은 메시지를 통해 “끊임없는 도전과 거센 난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여러분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이 작은 정성이 임직원 여러분은 물론, 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가족분들의 건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이번 파격적인 '보양식 쾌척'은 직원을 고용인이 아닌 '식구(食口)'로 대하고 현장에서 땀 흘리는 임직원의 곁을 지켜주는 가족까지 온전히 보살펴야 한다는 김 회장 특유의 경영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다.
실제로 김 회장의 유별난 '한화 가족 사랑'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는 2004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수능을 치르는 임직원 자녀들에게 합격 기원 선물과 격려 편지를 챙겨왔다. 지금까지 이 따뜻한 응원을 받은 수험생 가족만 누적 8만 명에 달한다. 또한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신음하던 팬데믹 당시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들에게 일일이 쾌유를 기원하는 꽃바구니와 편지를 보내 잔잔한 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임직원과 가족의 안위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김승연 회장님의 변치 않는 지론"이라며, “이번 30억 원 규모의 사비 보양식 선물 역시 팍팍한 일상 속에서도 헌신하는 한화 가족들을 향한 끈끈한 의리와 애정의 표현"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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