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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업 목적에 ‘車 대여’ 추가…렌터카 사업 본격 진출

현대자동차가 올해 자동차 구독 서비스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 고도화 작업에 착수하며 렌터카 사업에 본격 발을 들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26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자동차 대여사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9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자동차 구독형 프로그램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을 고도화하는 사업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이은 현대차·제네시스 차량을 일 또는 월 단위로 대여하는 구독 서비스로, 현대차가 플랫폼 기획·운영을 담당하고 제휴 렌터카업체가 차량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 제휴 렌터카업체와의 협력 체계를 유지하되 고객에게 구독 차량을 직접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현대차가 단순히 구독 플랫폼을 운영하는 역할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제휴 렌터카사와 함께 차량을 직접 대여하는 역할까지 맡는 것이다. 사실상 렌터카 시장에 진출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처럼 사업구조가 바뀌면 향후 현대 제네시스 셀렉션에서 이용할 수 있는 차종이 대폭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일 단위로 구독할 수 있는 현대차 차종은 △스타리아 △팰리세이드 △아이오닉5N △아이오닉6 △아반떼N △넥쏘 등 10종이 채 되지 않는다. 아울러 서울·경기·인천, 부산 등으로 국한돼있는 서비스 지역이 단계적으로 넓어지고 서비스 요금도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편, 같은 그룹사 기아는 이미 자동차대여사업을 목적사업 중 하나로 두고 있고 기아렌터카를 운영 중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이슈&인사이트] AI는 협력자인가, 파괴자인가?

앤트로픽이 기업용 AI 도구인 '클로드 코워크'를 출시했다. 이 도구는 법률 검토, 계약 분석, 영업, 마케팅, 재무 데이터 분석 등 복잡한 업무를 AI가 자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AI 에이전트다. 이 도구가 나오자 시장은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을 근본적으로 위협할 것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특히, 인건비 기반으로 수익을 내는 IT 아웃소싱 기업들과 사용자 수에 따라 요금을 받는(SaaS) 기업들의 매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공포(SaaSpocalypse)에 소프트웨어 및 IT 서비스 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했다. 이 충격파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시장은 AI 충격에 취약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자금을 대출해준 민간 신용 펀드들의 리스크가 커졌다고 판단하였고, 민간 신용 시장의 대표 주자인 Blue Owl의 주가가 10% 이상 급락하였다. 즉,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을 붕괴시켜 그 산업에 자금을 댄 민간 신용 회사까지 연쇄적으로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공포가 시장을 휘감은 것이다. 이 사건 이후 미국 시장의 화두는 AI disruption(파괴)가 되었다. Citrini Research의 '2028 글로벌 인텔리전스 위기'같은 소설에 가까운 보고서 마저 나오고 있어 AI disruption은 앞으로 AI가 기존 B2B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상징하는 말이 되었다. 지난 23일에는 앤트로픽이 COBOL 기반 레거시 시스템을 자동으로 분석·업데이트하는 Claude Code 도구를 발표한 직후 IBM 주가가 하루에 13% 이상 급락, 닷컴 버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COBOL은 여전히 미국 ATM 거래의 90% 이상, 사회보장·금융 백엔드에서 핵심 언어이고 이 시장에서 IBM 메인프레임·서비스가 핵심 공급자라는 인식이 강한 상태다. COBOL 기반 영업은 “고난도·고마진·장기 컨설팅·서비스"였는데, AI 도구가 이를 저비용·자동화해 버리게 된다면 IBM이 누리던 서비스 마진이 줄어든다는 공포가 나타났다. 다행히 앤트로픽이 이런 우려를 인식한 듯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그간 투매에 휩쓸렸던 기업들의 주가는 반등했다. AI에 대체되기보다는 공존으로 살길을 모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앤트로픽은 자사 클로드 코워크를 세일즈포스와 같은 다양한 기업용 앱에 통합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웨드 부시 증권 보고서에는 “앤트로픽의 이번 발표는 AI가 촉발한 소프트웨어 경쟁력 위험이 과장되었고 소프트웨어 인프라에 깊숙이 자리 잡은 워크플로를 대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AI 파괴 또는 AI 협력, 어떤 세상이 도래할지 모른다. 다만 최악의 시나리오는 AI 기업들이 기업용 자동화 툴을 빠르게 상용화하고 동시에 고금리가 오래 지속되어 레버리지 많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현금흐름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기존 SaaS 비즈니스의 매출이 생각보다 빨리 줄고 프라이빗 크레딧에서 소프트웨어 익스포저가 높은 포트폴리오의 부실률이 UBS가 말한 10%+ 구간으로 치솟게 되어 구조조정을 겪는 것일 거다. 베스트 시나리오는 IBM 같은 회사들이 클라우드와 AI 회사의 도구를 적절히 엮어 “레거시 + AI 현대화 파트너"라는 포지션을 곤고하게 이룩하는 것일 거다. 거시적으로 AI 디스럽션은 소프트웨어 수익·고용 악화, 더 나아가서는 자본시장 붕괴 순서로 번질 수 있는 새로운 충격 경로로 빠질 수 있기에 2026~27년은 “AI가 생산성을 얼마나 올리는가" 못지않게 “AI가 기존 자산·부채 구조를 어디까지 흔드는가"를 봐야 하는 시기임에는 틀림이 없다. bienns@ekn.kr

HD현대일렉트릭, 안전보건 상생협력 우수기업 선정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개최된 고용노동부·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주관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은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일환으로 2023년 처음 시행됐다. 대기업과 협력사, 지역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안전보건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지원 노력과 성과를 평가해 매년 우수기업을 선정·시상한다. 이번에는 전국 223개 사업장 가운데 32곳이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전력기기 기업 중 선정된 곳은 HD현대일렉트릭이 유일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사업 시행 첫해인 2023년에도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사외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전반에 대한 종합 지도와 점검, 위험성평가 기법 등 안전보건 컨설팅을 제공해 각 기업이 자율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하도록 도왔다. 아울러 상생협력위원회 운영, 근로자 참여형 의견 청취 플랫폼 구축 등으로 소통 채널을 마련했다. 사내협력사 임직원의 안전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포인트 기반 보상시스템 'HD안전페이'도 도입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HD현대일렉트릭은 참여 기업들의 총 재해 건수는 사업 시행 3년간 이전 3개년 대비 약 6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 사내협력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안전문화 평가' 결과에서는 2025년 상생협력사업 참여업체 3개사 평균 점수가 2024년 대비 약 15% 상승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협력회사 및 지역 중소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지원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협력회사와 지역 중소기업의 안전보건 역량 강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정주영 서거 25주기…현대차그룹, ‘창업주 기업가 정신’ 음악으로 재조명

시대를 초월하며 현재까지 이어지는 정주영 현대자동차그룹 창업회장의 기업가 정신이 음악으로 재조명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5일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년 기념 추모 음악회 : 이어지는 울림'을 서울 예술의전당 음악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했다. 정주영 창업회장은 대담한 비전과 불굴의 의지, 사람 위한 혁신으로 대한민국 산업을 개척한 대표적인 경영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음악회는 피아니스트 김선욱, 선우예권, 조성진, 임윤찬 등 4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정주영 창업회장의 삶과 정신을 피아노 선율로 풀어냈다. 추모 음악회에는 정관계, 재계, 사회 각계의 주요 인사들 및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범 현대가(家), 현대차그룹 임직원 등 총 2500여명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이번 추모 음악회는 할아버님께서 남기신 깊은 '울림'을 기리기 위해 준비했다"며 “할아버님의 신념과 모든 도전은 '사람'에서 시작됐다. '사람'의 가능성을 믿으셨고, '사람'을 위한 혁신을 이루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25년이 지났지만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는 지금 그 울림은 저와 우리 모두에게 더욱 크게 다가오며, 많은 지혜를 배운다"며 “앞으로도 할아버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의선 회장은 “몇 년 전 김선욱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님과 이번 연주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제가 만약 할아버님께 연주회 내용을 여쭸으면 '이봐! 뭘 망설여, 해 봐!'라고 하셨을 것"이라고 정주영 창업회장을 추억했다. 음악회는 한 대의 피아노에 김선욱, 조성진이 나란히 앉아 슈베르트의 '네 손을 위한 환상곡'을 연주하며 시작됐다. 이어 라흐마니노프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모음곡 2번'을 선우예권, 임윤찬이 연주했고, 4명의 피아니스트가 함께 4대의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된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 리스트의 '헥사메론'을 선보였다. 피아니스트들은 정주영 창업회장이 사람들을 위해, 사람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굳은 신념으로, 불가능에 도전하며 이룬 성취는 물론 지금 세대에 주는 희망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김선욱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는 “이번 추모 음악회는 한 시대를 이끌었던 정주영 창업회장을 음악으로 다시 마주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말보다 오래 남는 음악을 통해 그분의 삶과 정신, 그리고 그분이 남긴 시대의 무게를 관객들과 함께 조용히 되새길 수 있어 더욱 의미 깊었다"고 말했다. 또 “4명의 피아니스트가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호흡 속에서 무대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었던 시간 또한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추모음악회에 함께 한 의미를 밝혔다. 정주영 창업회장은 건설, 자동차, 조선 등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을 일궈내며 한국 경제의 산업 지형을 변화시키고, 국가 경제의 고비마다 혁신으로 돌파구를 열며 경제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현대(現代)'라는 현대화를 지향해 모든 사람들이 더 잘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주영 창업회장의 기업가 정신이 담겨 있다. 정주영 창업회장은 1946년 자동차 정비업체인 '현대자동차공업사', 1947년 건설사인 '현대토건사'를 설립했다. 1950년 두 회사를 합병해 '현대건설 주식회사'를 창업하고 전쟁 이후 다리, 댐, 발전소, 도로 등을 건설하며 국토 재건과 경제 부흥을 위해 힘을 쏟았다. 전후 낙동강 고령교, 한강 인도교, 인천 제1도크 등 복구공사, 비료공장, 화력발전소, 댐 건설 등 국가 재건 사업을 수행하면서도 미국·일본 등 선진업체의 단순 하도급이 아니라 자체 기술력 확보에 매진했다. 또 해외로 눈을 돌려 한국 역사상 최초 해외 공사인 태국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다. 특히 1970년대 세계 오일쇼크 당시 정주영 창업회장은 중동건설 시장에 진출해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 산업항 공사 수주를 성공시켰다. 총 공사금액만 한국 정부 한해 예산의 약 20%인 9억3000만달러의 대규모 역사로, 국가 외환 부족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67년 '현대자동차를 설립한 정주영 창업회장은 자동차산업 불모지인 한국에서 독자 모델 개발과 기술 국산화을 추진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한국 최초 대량 양산형 고유모델 포니 개발을 성공시키고, 이후 수출 시장 개척, 제품 라인업 확대, 파워트레인 독자 기술 확보, 부품 밸류 체인 국산화 등을 통해 기존에 없는 새로운 길을 만들며, 한국 자동차산업의 기반을 구축했다. 정주영 창업회장의 삶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에도 주저하지 않고 도전해 길을 만드는 여정이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을 때 “이봐, 해봤어?"라고 말하며, 치밀하게 계획하고 직접 도전해 성공시켰다. 그가 조선소 건립 자금 마련을 위해 당시 500원 지폐에 그려진 거북선을 보여주며 영국 은행을 설득한 사례는 현재까지도 회자한다. 이외에도 조선소 건설과 선박 건조를 동시에 진행하던 정주영 창업회장에게 1973년 오일쇼크라는 위기가 닥쳤다. 수주했던 12척의 초대형 원유운송선(VLCC) 가운데 3척이 취소 또는 인수 거부됐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현대가 부담해야 했다. 당시 정주영 창업회장은 해운업 진출이라는 또 다른 도전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인수 거부된 한 척과 발주 취소된 두 척을 진수시켜 3척으로 상선회사를 설립해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것이다. 서산 간척지 유조선 공법은 정주영 창업회장이 창의적인 생각으로 난관을 해결한 대표적인 사례로 잘 알려져 있다. 정주영 창업회장은 “좁은 국토를 한 뼘이라도 더 늘려 후손에게 물려주는 일도, 기업 경영으로 고용을 창출하고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나라를 살찌게 하는 일 못지 않게 보람 있고 중요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유치 민간추진위원장으로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꽃바구니를 보내기 위해 꽃밭 전체를 산 것도 잘 알려진 에피소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인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는 정주영 창업회장의 사람 중심 경영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효성중공업, 산업·학계와 HVDC 국산화 점검회 개최

효성중공업은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한국전력공사, 전기산업진흥회를 비롯해 주요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고압직류송전(HVDC) 에너지 고속도로 국산화 추진현황 점검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점검회에서 참석자들은 해외 기술 의존도가 높았던 대용량·전압형 HVDC 기술의 국산화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효성중공업은 2기가와트(GW) 전압형 HVDC 시스템의 핵심 기자재인 컨버터 밸브와 제어 시스템 등 HVDC 기술의 국산화 현황을 발표했다. 앞서 효성중공업은 2024년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전압형 HVDC 시스템을 양주변전소에 공급한 바 있다. 전압형 HVDC는 기존 전류형에 비해 전력 제어가 쉽고 계통 안정화에 유리해 재생에너지 연계를 위한 필수 기술이다. 아울러 HVDC 관련 국내 최고 전문가들의 분야별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기술협력단으로 참여한 서울대·연세대·경북대 교수진은 시스템 최적화와 전력망 안정화 기술 등 각 분야별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이종필 한국전기연구원 센터장은 핵심 기자재인 컨버터 밸브의 인증시험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효성중공업 관계자는 “총 3300억원을 투자해 구축 중인 창원 HVDC 변압기 공장이 완공되면 효성중공업은 독자 기술로 시스템 설계부터 컨버터, 제어기, 변압기 등 핵심 기자재 생산까지 모두 가능한 '국내 유일 HVDC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정부·한전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산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G전자, 외인·기관 이달 순매수 3000억 육박…로봇 기대감에 관세 부담 완화 ‘주목’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LG전자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시장에서는 외인 및 기관의 자금 유입을 기업 펀더멘털 개선 신호로 인식하는 만큼, LG전자의 신사업 확대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5일까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LG전자 주식 순매수 금액은 3000억원에 육박했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25일 장 마감 기준 33.25%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외국인 지분율이 30%를 회복한 이후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가 역시 외인·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이달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 주가는 26일 장 초반 전일 대비 9% 가까이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1일에는 하루 만에 23% 가까이 급등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증권업계는 이 같은 흐름의 배경으로 올해 초 CES에서 공개한 홈로봇 'LG 클로이드(CLOiD)'를 앞세운 로봇 사업 확대 기대감을 꼽는다. LG전자는 홈로봇 외에도 액추에이터 브랜드 '악시움'을 공개하며 로봇 부품 사업 진출을 예고한 상태다. 아울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간 25일 진행된 실적 발표에서 피지컬 AI 분야에서 LG전자와의 협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최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AI 및 피지컬 AI, 로보틱스 등 신성장 플랫폼을 확대하고 있다"며 “가정용에서 산업용으로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되고, 지분 투자한 로보티즈·로보스타 및 베어로보틱스가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여줄 것으로 전망돼 LG전자 전체 포트폴리오에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도 이달 초 리포트를 통해 홈로봇을 LG전자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지목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관세 및 글로벌 소비 심리 위축 등 주가를 억눌러왔던 주요 요인들이 해소되고, 실적에 대한 우려 역시 불식되는 가운데 LG전자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미국 대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 역시 향후 LG전자의 상승 흐름을 뒷받침할 요인으로 보고 있다. 주력 사업이자 캐시카우인 생활가전 사업의 관세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데다, 대미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인 베트남 등 주요 국가 생산 전략 측면에서도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무효 판결로 지난해 납부한 관세 환급이 현실화될 경우 수천억원 규모의 자금 환수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온다. LG전자 관계자는 “홈로봇 등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성장 기회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관세와 관련해서는 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며 최적의 대응 방향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효성티앤씨, 이창황·유영환 각자 대표이사 내정

효성티앤씨는 이창황 스판덱스PU장(부사장)과 유영환 무역PG장(부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대표 내정자는 서울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효성의 전신인 동양나이론 중앙기술연구소에 입사했다. 2003년 스판덱스PU 상무, 2005년 스판덱스PU장을 역임했다. 이후 2010년 중국 스판덱스 총괄, 2019년 전략본부장, 2023년 중국 스판덱스법인 동사장 및 가흥화공 동사장을 맡았다. 이 내정자는 효성을 글로벌 1위 스판덱스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효성티앤씨는 이 내정자가 섬유 사업 전반에 대한 깊은 안목과 고도의 전문지식 등 검증된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대표 내정자는 성균관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92년 주식회사 효성 철강 팀장으로 입사해 1995년 전략본부 LA 지사장, 2011년 전략본부 경영전략 및 해외지법인 담당, 2018년 경영진단실장을 맡았다. 2023년부터는 지원본부장으로서 회사의 경영을 뒷받침하는 제반 업무를 이끌었다. 풍부한 해외 근무 이력과 전략·지원 업무 추진 경험을 통해 경영 환경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무역 부문의 전문성과 사업 운영 역량도 갖춘 유 내정자가 향후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효성티앤씨는 기대하고 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포스코1%나눔재단, 국중박에 ‘배리어 프리’ 서화 촉각 전시물 기증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의 프리미엄 컬러강판 '포스아트(PosArt)'를 기반으로 시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관람을 돕는 촉각 전시물을 제작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아트는 특수 철강재 위에 잉크를 층층이 쌓아 올리는 3D 적층 기술을 적용한 잉크젯 프린팅으로 기존 컬러 강판 대비 4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아트 기술을 예술작품에 적용하면 섬세한 입체 질감 표현이 가능한 점을 착안했다. 시각장애인들이 직접 손으로 예술작품의 질감을 느낄수 있게 하는 '배리어 프리' 전시물을 제작했다. 제작은 포스코그룹의 사회적 기업이자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포스코휴먼스가 전담했다. 이번에 기증한 시설물은 △서화실 입구 대형 연출벽(가로 9000mm×세로 3885mm) △대표 서화를 손끝으로 감상하는 촉각테이블 △유물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쇼케이스 4개 등 총 3종류다. '옛 비석의 벽'으로 조성된 대형 연출벽은 옛 비석의 글씨를 포스아트로 재현해 우리 서예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웅장한 공간 연출을 선보인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테이블에는 점자를 포함한 작품 설명을 장애인 눈높이에 맞춰 배치했고, 3D 적층 공법을 적용한 유물 촉각 패널로 거장들의 필치와 붓의 미세한 흐름을 손끝으로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이날부터 일반에 공개한 서화실은 우리의 옛 글씨와 그림의 독자적인 아름다움을 재조명하는 서화 전용 전시 공간이다. 겸재 정선과 단원 김홍도, 추사 김정희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12월에도 한지(韓紙) 건조 공정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식성과 내구성이 우수한 포스코 스테인리스 강재로 '맞춤형 한지 건조기'를 제작하고 한지 장인에게 기부한 적이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기술력을 나눔 문화와 결합시켜 사회적 약자의 예술복지 분야에서도 '세상에 가치를 더하다'라는 그룹 브랜드 슬로건을 실천할 것“이라며 "차가운 철에 따뜻한 기술을 담아 누구나 예술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배리어프리 환경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안전보건 상생협력 우수기업’ 고용노동부 장관상 수상

삼성전기는 부산사업장이 지난 25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관한 '2025년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의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 용산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중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정해석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단지장(부사장) 등 주요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사업'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연대하여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확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233개 기업 중 삼성전기를 포함한 32개사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전기는 2023년부터 본 사업에 참여해왔으며, 특히, 사내·외 협력업체 및 지역중소기업 총 20개사를 대상으로 위험성 평가, 전기, 소방, 안전보건 등 분야별 사내 전문가를 파견하는 맞춤형 지원 활동을 펼쳤다. 주요 활동으로는 △전문 컨설팅 기관을 통한 위험성 평가 및 작업환경 개선 자문 △중대재해처벌법 및 작업중지권 등 최신 이슈 중심의 안전보건 세미나 개최 △현장 필수 안전보건 물품 26개 품목 지원 등이 꼽힌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안전보건 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해석 삼성전기 부사장은 “협력사와 지역사회의 안전은 삼성전기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가치“라며 "앞으로도 협력업체를 비롯한 모든 이해관계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이번 안전보건 지원 활동 외에도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상생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상생펀드 및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자금 지원 △생산성 향상, 품질혁신, 안전환경 등 현장 개선 활동△ 전문기술 및 계층별 맞춤형 역량 향상 교육 등 소통을 기반으로 한 상생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은 고용과 산업 측면에서도 지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약 5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인 부산 지역 내 최대 규모의 고용 사업장으로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기는 인공지능(AI) 및 전장용 부품 시장 확대에 발맞춰 부산사업장을 핵심 부품 생산 거점으로 육성,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D, FMP 적용 OLED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검증 통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사생활 보호 기술 '플렉스 매직 픽셀(Flex Magic Pixel™, 이하 FMP)'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OLED가 글로벌 안전 과학 기업 UL솔루션즈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Privacy Display)' 검증을 통과했다. 26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UL솔루션즈(UL Solutions)는 FMP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OLED를 평가한 결과, 상하좌우 전 방향에서 시야 차단 성능을 갖췄다고 확인했다. FMP는 정면에서는 화면이 선명하게 보이지만 측면에서는 흐릿하거나 거의 보이지 않도록 구현한 패널 일체형 사생활 보호 기술이다. UL솔루션즈는 패널을 45도와 60도로 기울인 상태에서 360도 회전시키며 정면 대비 화면 밝기 감소율을 측정했다. 그 결과, FMP가 적용된 삼성 OLED의 측면 휘도는 45도 각도에서 정면의 3.5%, 60도에서는 0.9% 이하를 기록했다. 정면 밝기를 100으로 가정할 경우, 45도 측면에서는 약 30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고 60도에서는 10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까지 낮아진다는 의미다. 반면 FMP가 적용되지 않은 일반 스마트폰의 경우, 측면 화면 밝기가 정면 대비 약 40% 수준으로 유지돼 옆에서도 화면 식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4년 MWC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플렉스 매직 픽셀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공공장소나 밀집 공간에서 스마트폰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 및 사생활 노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세트업체들의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별도의 보호 필름을 구매해 부착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들 필름은 프라이버시 기능이 필요 없는 상황에서도 화면 밝기를 낮추는 단점이 있다"며 “FMP는 픽셀 단위에서 시야각을 제어해 사생활 보호 기능을 켜고 끌 수 있어, 기능을 끈 상태에서는 밝기 저하 없이 우수한 화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FMP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 약 150건을 특허 출원하며 기술 경쟁력을 축적해왔다. 플렉스 매직 픽셀은 수 마이크로미터(μm) 수준의 서브픽셀을 정밀 제어해 빛의 확산을 조정하는 패널 설계 기술과 미세 증착 공정이 핵심이다. 특히 일부 서브픽셀의 빛 확산을 제어하기 위해 OLED의 핵심 구조인 블랙 매트릭스(Black Matrix, BM) 설계를 변경했다. BM은 RGB 서브픽셀을 구분하고 혼색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기존 단일층 구조 대신 BM을 다중으로 정밀 배열한 '다중 차광 구조'를 개발했으며, 여기에 고휘도·저소비전력 특성이 뛰어난 무편광판 OLED 기술 'LEAD™'를 접목해 FMP를 완성했다. 회사는 이 기술을 한 단계 진화시킨 의미에서 'LEAD 2.0™'으로 명명하고 고객사 대상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호중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상품기획팀장(부사장)은 “'LEAD 2.0™'은 전 방향 시야 차단으로 보안 성능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핵심 과제인 전력 효율까지 개선한 혁신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폰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는 차별화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3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6에서 'LEAD 2.0™' 체험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람객들은 화면 전체는 물론 특정 영역에만 적용되는 '부분 사생활 보호 기능'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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