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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신차] 프리미엄·친환경·퍼포먼스까지…AMG 한성 에디션, 폴스타4, 푸조408 스마트하이브리드

6월 마지막 주, 국내 자동차 시장은 프리미엄 한정판부터 친환경 하이브리드, 혁신적 전기 SUV까지 각 브랜드의 전략 신차가 잇따라 출시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다. 이번주 주목할 만한 신차는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AMG 한성 에디션 2025', 2026년형 폴스타 4, 그리고 푸조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다. 각 차량의 특징과 강점을 집중 조명한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가 단 3대만 한정 판매하는 'AMG 한성 에디션 2025'는 고성능과 희소성을 모두 원하는 고객을 위한 특별한 선택지다. 외관은 메탈릭 옵시디언 블랙 컬러와 AMG 나이트 패키지Ⅰ·Ⅱ, 21인치 AMG 크로스 스포크 단조 휠 등 프리미엄 블랙 디테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실 내는 나파 가죽 레드 페퍼와 블랙 투톤 조합, 카본·마이크로컷 마감의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로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완성했다. 성능 역시 압도적이다.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최고출력 476마력, 최대토크 71.4kg·m), AMG SPEEDSHIFT MCT 9단 변속기, 사륜구동 시스템이 결합돼 민첩하면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한다. AMG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 리어 액슬 스티어링 등 최신 기술도 기본 적용된다. 가격은 2억1620만원으로, 온라인 한정 판매된다.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2026년형 폴스타 4를 출시했다. 쿠페의 날렵함과 SUV의 공간성을 결합한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로, '2025 올해의 차'와 '올해의 디자인' 수상 등 상품성을 입증했다. 외관은 미래지향적 실루엣과 대형 글래스 루프가 특징이며, 신규 옵션인 일렉트로크로믹 글래스 루프(투명도 조절, 99.5% 자외선 차단)로 쾌적함을 더했다. 실내는 나파 가죽 옵션(가격 인하, 동물복지 인증), 3존 공조, 하만카돈 오디오 등 프리미엄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듀얼모터(최고출력 544마력, 0→100㎞/h 3.8초)와 100kWh 배터리(최대 455㎞ 주행, 급속충전 200kW 지원)로 동급 최고 수준의 성능과 효율을 자랑한다. 푸조는 4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본격 확대했다. 세단과 SUV의 장점을 모두 갖춘 크로스오버로, 1500㎜의 낮은 전고와 4700㎜의 전장, 2790㎜ 휠베이스로 날렵한 실루엣과 넉넉한 공간을 동시에 제공한다. 전면 그릴과 '사자의 송곳니' 주간주행등 등 푸조 특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도 뚜렷하다. 스마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2L 가솔린 엔진과 48V 배터리, 6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도심 주행의 50% 이상을 전기로 소화한다. 합산 145마력, 복합연비 14.1㎞/L, CO₂ 114g/㎞로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모두 잡았다. 실내는 콤팩트 D컷 스티어링, 10인치 스크린, 536~1,611L 트렁크 등 실용성과 첨단 인포테인먼트, 다양한 ADAS 안전사양이 적용됐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포스코와 협력사 류림산업·이옴텍의 ‘상생성공 방정식’

포스코가 협력 중소기업과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공장과 성과공유제 지원을 통한 상생 모범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포스코는 글로벌 공급 과잉 및 수요 부진, 보호무역 정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이 곧 대한민국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와 직결된다는 경영이념 아래 중소기업의 경영역량, 제품 품질,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이 중소기업들의 고충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반성장지원단',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공정을 지능화하는 '스마트화 역량강화',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하고 성과를 나누는 '성과공유제'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올해 출범 5년차를 맞이하는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은 각 분야에서 평균 25년 이상 근무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포스코 직원들로 구성된 중소기업 지원 전문조직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현안 해결을 포함해 △스마트공장 구축 △설비·공정 개선 △품질·기술 혁신 등 총 4개 분야에서 실질적인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2021년 도입된 이후 지난해까지 4년간 100여 곳의 중소기업이 참여해 개선 과제를 수행했으며, 이러한 노력들이 점차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의 컨설팅을 받아 상생 성공을 이룬 협력기업으로 '류림산업'을 꼽을 수 있다. 류림산업(대표 류광현)은 1976년 설립된 CHQ(Cold Heading Quality) Wire 생산 전문기업으로 1980년부터 포스코와 거래를 이어오고 있다. 2023년 정부와 포스코의 지원금, 도입기업(중소기업)의 자부담을 통해 사업장 스마트화를 추진하는 '포스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에 참여해 생산관리시스템(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을 도입했다. 류림산업은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의 컨설팅을 통해 기존의 수작업과 단순 반복작업으로 진행되던 재고관리, 생산진행관리 등의 업무를 전 직원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유하며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이후 류림산업은 생산성 향상, 품질 분량률 감소, 업무 효율 증가로 매출이 약 12%의 증가했다. 이는 스마트공장 구축에 따른 실적 개선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류림산업은 앞으로도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의 동반성장 프로그램 하나인 성과공유제로 상생 성과를 거둔 협력기업으로는 '이옴텍'이 눈에 띈다. 지난 2019년 포스코 사내벤처 1기로 시작한 이옴텍(대표 박영준)은 슬래그와 폐플라스틱을 주요 소재로 하는 복합재 '슬래스틱(Slastic)'을 개발했다. 이는 포스코의 성과공유제를 통해 이루어진 결과로 평가받았다. 이옴텍은 슬래스틱 개발 초기, 제철소의 고열 및 고중량 환경으로 인해 테스트에 실패하기도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포스코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침목 재설계 및 연구개발을 지속한 끝에 슬래스틱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이를 포항제철소 철도 현장에 적용했다. 이는 폐자원의 선순환과 철도 인프라의 내구성 향상을 동시에 실현한 사례이기도 하다. 이옴텍 관계자는 “포스코 사내벤처부터 성과공유제까지, 이옴텍의 시작과 현재를 포스코 동반성장활동과 함께하고 있다"고 하며, “앞으로도 포스코와 함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티웨이항공, 새 대표에 이상윤 前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 TF 총괄 임원 선임

27일 티웨이항공은 이날 오후 이사회를 개최해 이상윤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직무 대행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1974년생인 이 신임 대표는 서던캘리포니아 대학교 항공우주공학을 전공, 지난 2003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이래 20여년 간 항공업계 전반에서 실무 경험을 두루 쌓아온 항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대한항공 재직 당시에는 △운항점검정비공장 기체 정비 담당(2003~2004) △정비기획부 MRO 사업 수주 담당(2004~2009) △인재개발실 인사관리(2012~2018) △미주지역본부 관리팀장(2018…2023) △정책지원실 정책기획팀장(2023~2024) 등 현장과 관리 직무의 핵심 부서를 거쳐온 인물이다. 최근에는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TF 총괄 임원을 역임했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인재개발실 인사 관리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비전과 전략 목표에 맞는 안정적인 인력 운영으로 변화하는 조직의 컨트롤 타워 역할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항공 안전의 영역에서도 대형 항공사에서 기체 정비와 엔진 유지·정비·보수(MRO) 사업 등을 담당한 경험에 입각한 티웨이항공의 항공 안전성·정비 운영 효율성 극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예상된다. 추후 이 대표는 티웨이항공에 대명소노그룹이 가진 호텔과 리조트 등의 글로벌 레저 인프라를 접목하고, 본격적으로 두 산업군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항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항공과 레저 산업의 시너지를 통해 기존 항공사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제철 모든 홍보가 한눈에…미디어룸 모먼트 오픈

현대제철이 사내 모든 홍보 콘텐츠를 디지털 기반으로 통합관리하는 미디어룸 '모먼트(Moment)'을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3일 새롭게 선보인 '모먼트'는 현대제철이 단순하게 보도자료만을 전달하는 게시판 기능을 넘어 기존 유튜브, 인스타그램, 홍보영화 등을 망라한 디지털 플랫폼이다. 특히, 현대제철 공식 홈페이지의 주요 섹션과 미디어룸에 등록되는 콘텐츠들을 연동시킨 구조를 채택해 미디어룸에 방문한 고객은 제품, 기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등 현대제철의 다양한 스토리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직관적이고 통합적으로 회사 및 철강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디자인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를 주었다. 기존 철강업계의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현대제철의 미래 비전과 혁신성을 반영한 파격적인 UX/UI 설계를 도입했다. 특히, △태그 기반 분류 시스템 △사용자 관심사 중심의 큐레이션 △인터랙티브 콘텐츠 구성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통해 고객들이 관심 콘텐츠에 쉽게 접근하게 해 한층 더 몰입감 있는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미디어룸 모먼트는 '현대제철을 캡쳐하다!(Hyundai Steel Moment!)'라는 주제로 현대제철의 혁신과 지속가능성, 사람과 사람간 연결을 담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회사가 지향하는 미래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 첫 번째 시도로 고객 참여를 유도하는 두 가지 공모전을 진행한다. 사진공모전 '철의 하루'를 통해 일상 속 철의 모습을 포착한 다양한 사진을 모집한다. 철이 스며든 도시의 생활 풍경을 감각적으로 담아내 추후 미디어룸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일상에 대한 에세이 공모전 '강철처럼 써라'도 함께 진행한다. 공모전 수상자에게는 디지털기기와 숙박권 등 다양한 상품이 수여되며, 우수작은 연말 콘텐츠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미디어룸 모먼트와 공모전 등을 통해 이용자 및 대중에게 현대제철 및 철강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일관성 있는 브랜드 메시지를 외부에 전달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효과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미디어룸은 단순한 콘텐츠 저장소를 넘어 현대제철의 현재와 미래, 철이라는 소재가 가진 의미를 폭넓게 조망할 수 있는 브랜드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이찬우의 카워드] 친환경 뉴트렌드 EREV 무엇이길래… 국내외 완성차 ‘개발 경쟁’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친환경차 EREV(주행거리 연장형 자동차)에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그룹, KG모빌리티 등 국내 업계뿐만 아니라 중국, 미국, 유럽 등의 여러 기업들이 EREV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2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제네시스 전기차 신형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이 플랫폼에선 EREV까지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REV(Extended-Range Electric Vehicle)는 전기 모터와 배터리를 기반으로 주행하지만, 배터리가 부족할 때 내연기관 엔진이 발전기 역할을 하여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술을 적용한 차량이다. 즉 엔진은 바퀴를 직접 돌리지 않고 오로지 전기를 생산하는 데만 쓰이며, 차량의 구동은 항상 전기 모터가 담당한다. 이런 구조 덕분에 EREV는 '발전기를 단 전기차'로 불리기도 한다. 이런 구조 덕분에 EREV는 순수 전기차(BEV)의 정숙성과 즉각적인 가속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한 번 충전과 주유로 1000km 이상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차(BEV), 하이브리드차(HEV/PHEV), 그리고 최근 주목받고 있는 EREV는 모두 친환경차로 분류되지만 구동 방식과 에너지 관리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우선 전기차는 오직 배터리와 전기 모터만으로 주행한다. 배터리가 방전되면 반드시 외부 충전이 필요하며,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일반적으로 400~6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하이브리드차(HEV/PHEV)는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 모터가 모두 '바퀴를 구동'할 수 있다. 특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배터리를 외부에서 충전할 수 있고, 배터리 소진 시에는 엔진이 직접 차량을 움직인다. 이로 인해 연료와 전기를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주행거리가 600~1000km에 달한다. 반면 'EREV'는 항상 전기 모터로만 주행한다는 점에서 BEV와 유사하지만 배터리가 부족할 때 내연기관 엔진이 발전기 역할을 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즉, 엔진은 바퀴를 직접 돌리지 않고 오로지 전기 생산에만 사용된다. 이 덕분에 EREV는 중~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면서도, 한 번 충전과 주유로 900~1300km에 달하는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 EREV의 가장 큰 강점은 '주행거리 극대화'다.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는 비교가 안되는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기 때문에 충전 빈도가 전기차 대비 훨씬 적다. 이는 '충전 스트레스 해소'와도 이어진다. 특히 EREV는 배터리가 부족할 때 주유만으로도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다. 엔진이 전기모터를 충전하는 용도로 사용되기 때문에 엔진에 기름을 넣는 것만으로도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것이다. 가격 경쟁력 역시 주목할 만하다. EREV는 대용량 배터리가 필요하지 않아 전기차 대비 원가 부담이 낮고, 하이브리드보다 더 큰 배터리로 전기차에 가까운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이로써 친환경차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장점을 가졌기에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시장의 선두주자는 역시 중국이다. 중국의 리오토(Li Auto)는 2024년 한 해에만 50만대에 가까운 차량을 판매하며, ERE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리오토의 L7, L9 등 대표 모델은 1000km가 넘는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올해에는 중국 내 EREV 판매가 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 역시 EV, PHEV, EREV를 모두 '신에너지차'로 분류해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과거 GM의 쉐보레 볼트, BMW i3 Rex 등 EREV 모델이 출시됐고, 최근에는 미국 픽업트럭 브랜드 Ram의 1500 Ramcharger, 폭스바겐의 Scout Motors 등 SUV·트럭 중심의 신형 EREV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폭스바겐 산하 스카우트는 800km 이상 주행 가능한 EREV SUV와 픽업트럭을 2026년 출시할 예정이며, 사전예약의 70% 이상이 EREV 버전에 집중되는 등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미국 GMC 역시 EV 픽업에 '익스텐디드 레인지' 옵션을 추가해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2026년 말부터 북미·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EREV 양산에 돌입해 2027년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V70, 싼타페 등 중형 SUV부터 EREV를 적용하고, 이후 픽업트럭 등 다양한 차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들 모델은 기존 전기차 대비 배터리 용량을 약 30% 줄이고, 소형 고효율 엔진과 AI 기반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가격 경쟁력과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연간 11만대(북미 8만, 중국 3만) 판매 목표를 세웠으며, 2030년까지 EREV를 포함한 전동화 라인업을 21개 모델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최근엔 KG모빌리티(KGM)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EREV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며, 국내 시장 경쟁에 합류했다. KGM은 지난 17일 중장기 비전 발표회 'KGM FORWARD'에서 EV, HEV 뿐만 아니라 EREV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권용일 기술연구소장은 “최대 출력 듀얼코어, 최대 용량 하이브리드 배터리, 최고 효율의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 등으로 EV 주행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이 기술을 EREV, PHEV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들은 EREV 시장이 2031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5180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신흥국과 장거리 운행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수요가 집중될 전망이다. 그러나 시장 확대와 함께 뚜렷한 한계와 과제도 드러나고 있다. 우선 정책적 측면에서 각국의 친환경차 분류 기준이 다르다. 이는 곧 '보조금 지급 여부' 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실제로 유럽연합(EU)에서는 EREV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분류돼 보조금 혜택이 제한되는 반면, 중국은 '신에너지차'로 인정해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발전기 시스템 추가로 차량 무게가 10~15% 늘어나 에너지 효율이 저하될 수 있고, 배터리와 엔진의 최적 온도 관리 등 복잡한 열관리 기술이 요구된다. 또 전기와 내연기관 시스템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정비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점도 과제다. 이에 업계는 해결책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발전기 가동 시간을 크게 줄이는 AI 관리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며, 폭스바겐 등은 합성연료 적용 실험을 확대하고 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현대차, 경제기여 ‘그룹 1위’…성장동력 車산업 견인

국내 자동차산업이 지난해 수출 생산유발액 2365억 달러로 주요 수출품목 중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선도하는 핵심동력임을 재확인했다. 이같은 자동차산업의 국내 경제 위상을 대변하듯 K-자동차를 이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난해 경제기여액도 총 359조원으로 국내 100대 그룹 중 1위를 차지했다. 26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과 자동차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산업의 수출 생산유발액은 2365억달러로 주요 수출품목 중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 생산유발액에서 자동차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3.8%에서 지난해 18.2%로 증가했다. 지난해 완성차 수출은 708억달러, 부품을 포함한 전체 'K-자동차' 수출은 933억달러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다. 무역흑자는 727억달러로, 전체 무역흑자의 1.4배에 달한다. 수출액 대비 무역흑자 비중도 78%로, 반도체(49%)와 일반기계(40%)에 크게 앞선다. 아울러 약 150만 명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해 철강(41만명), 반도체(28만명) 등 타 산업을 압도한다. 평균임금도 6091만원으로 제조업 평균(5377만원) 대비 13% 높다. 이같은 자동차산업의 국가경제 성장동력 위상을 반영하듯 CEO스코어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경제기여액 359조원으로 국내 그룹 가운데 1위(100대 기업 내 비중 22.3%)를 차지했다. 경제기여액은 기업이 경영활동으로 만들어내는 경제적 가치를 모두 더한 것으로, 한 기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과 파급효과를 살펴볼 수 있는 평가 지표로 거론된다. 임직원 급여, 협력사 대금, 정부 법인세, 주주 배당, 기부금 등의 형태로 이해관계자에게 지급되는 비용의 총합으로 산출된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의 경제기여액 359조4384억원은 전년(338조7143억원)과 비교했을 때 6.1% 증가했으며, 100대 기업 전체 경제기여액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21.8%에서 2024년 22.3%로 0.5%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그룹의 경제기여액은 세부 내용에서 △협력사(거래대금) 306조6295억원 △임직원(급여 등) 34조595억원 △정부(세금 등) 9조2613억원 △주주(배당 등) 7조5808억원 △채권자(이자) 1조5994억원 △사회(기부금) 3078억원 등으로 구분됐다. 현대차그룹 계열 9개 회사의 개별 경제기여액은 △현대자동차 115조 2187억원 △기아 86조 5890억원 △현대모비스 52조 1965억원 △현대건설 30조 2921억원 △현대글로비스 25조 4479억원 △현대제철 15조 4795억원 △현대엔지니어링 15조 170억원 △현대트랜시스 11조 7964억원 △현대위아 7조 4013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이 국내 그룹 중 가장 큰 규모의 경제기여액을 창출할 수 있던 배경에는 자동차, 건설 등 전후방 연관산업의 파급효과가 큰 견실한 사업구조를 갖춘 다수의 계열사로 구성돼 있다는 점, 최근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 등 적극적인 주주 친화적 정책을 펼쳐온 점 등이 거론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협력사 동반성장, 주주가치 제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 lcw@ekn.kr

삼성전자, ‘애플 폴더블폰’ 내심 반기는 이유

삼성전자가 최대 라이벌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출'을 경계하기보다는 반기고 있다고 한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 모델을 선점한 삼성전자가 초기 기대와 달리 시장 성장 속도가 더딘 상황에서 '애플 참전'이 글로벌 프리미엄시장에서 폴더블폰 인지도를 넓혀 독자적 시장의 영역 확대와 이에 따른 삼성전자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아울러 폴더블폰 후발주자인 애플을 AI와 디자인 등 여러 요소에서 압도할 수 있다는 '패스트 무버(Fast Mover)'의 자신감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중 글로벌 시장에 첫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아이폰 제조사인 대만 폭스콘은 이르면 올 3분기 관련 프로젝트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도 애플의 신제품 출시 일정 변경 사실을 알리며 내년에는 '접는 폰'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신제품을 내놓으면 미국 등 주요국 소비자들이 폴더블폰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시장조사기관 DSCC는 전세계 폴더블폰 시장 성장률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40% 이상을 기록하다 지난해 5%대로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규모가 오히려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애플이 아이폰 폴더블폰 모델을 내놓는 내년 이후에는 30%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폴더블폰에 관심을 가지면 삼성전자 제품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7월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을 열고 갤럭시 Z7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신제품은 '역대급 얇은 두께'를 지니면서도 '갤럭시 S 울트라급' 성능을 지녔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인공지능(AI) 성능을 대폭 강화하고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프리미엄폰 최초로 일부 모델에 탑재한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수년간 폴더블폰 관련 내공을 쌓아온 만큼 기술력 측면에서 애플 제품을 압도할 것으로 본다. 스마트폰 '두뇌' 격인 AP 운영이나 접는 방식 등에서 격차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애플 신제품에 들어갈 디스플레이도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궈밍치 대만 TF 인터내셔널 증권 분석가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애플 폴더블폰에) 아직 많은 부품 사양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적었다. 삼성전자가 '폴더블 시장 참전'을 준비 중인 애플 행보를 반기고 있는 배경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애플보다 중국 제조사들을 견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오포, 아너 등이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을 구사하며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삼성전자보다 앞서 '두 번 접는 폰'을 내놓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해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32.9%다. 브랜드 순위 1위긴 하지만 2021년(83%)과 비교해 크게 떨어진 수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1위 자리를 확실히 지키기 위해 다음달 언팩에서 보급형 버전이나 두 번 접는 신제품을 공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SDS, ‘스스로 판단 문제해결’ AI에이전트 공개

“언어모델, 데이터, 기업 시스템에 대한 복합적 이해를 갖춘 삼성SDS는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분야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기업이라고 자부합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사장)는 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밝히며, 자사의 생성형 AI 기술이 '에이전트 기반 자율형 업무 지원' 단계로 진화했음을 선언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지시 없이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의사결정과 문제 해결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삼성SDS는 이날 행사에서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한 기업용 AI 전략을 공개하며, 기업·공공·금융 고객을 겨냥한 차세대 업무지원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삼성SDS는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해온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를 클라우드 기반 AI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 기존에는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결과를 생성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는 사용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법을 실행하는 '에이전틱(agentic)' 기능을 탑재했다. 실제로 삼성SDS는 공공·금융·제조 등 70여개 고객사에 패브릭스를 공급 중이며, 누적 사용자 수는 13만명을 넘는다. 이번에 선보인 에이전트 기능은 다중 사용자가 분산 수행하던 업무를 여러 AI 에이전트 간 협업으로 통합 처리할 수 있게 돕는다. 대표 사례로는 금융사 시스템 현대화를 지원하는 '코드 전환 에이전트'가 있다. 삼성SDS는 이 기능을 통해 기존 언어로 작성된 레거시 코드를 최신 언어로 자동 변환, 평균 98.8%의 코드 전환률과 약 68%의 개발비용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 이호준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앞으로도 에이전트 기반 기술을 다양한 산업 영역에 적용해, 고객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도 AI 에이전트로 탈바꿈 했다. 삼성SDS는 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문서관리 등 기업의 공통 업무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브리티 코파일럿에 '퍼스널 에이전트' 기능을 오는 9월 출시한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개인 업무를 지원하는 맞춤형 AI 업무 비서로, 사용자가 설정한 업무 목표를 기초로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수행한다. 퍼스널 에이전트를 위한 5가지 하위 에이전트를 통해 개인 맞춤형으로 업무를 지원한다. 지난 4월 출시한 '인터프리팅 에이전트'는 지원 언어를 7월 7개 언어(베트남·스페인·중국·일본 등), 11월 17개 언어(프랑스·이탈리아·포르투갈 등)로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업무데이터를 확인해 할 일을 알려주는 '브리핑 에이전트' △업무 상황에 필요한 지식·참고자료를 추천하는 '큐레이팅 에이전트' △이동 중에도 음성으로 업무 처리를 지원하는 '보이스 에이전트' △나에게 온 업무 문의에 자동으로 답변하는 '앤서링 에이전트' 등 차례대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브리티 오토메이션도 오는 10월부터 '에이전틱 봇' 기능을 탑재해 고도화된다. 이는 단순 반복 업무뿐 아니라 UI나 데이터가 동적으로 변하는 상황에서도 자동화할 수 있는 기술로, 자연어 지시만으로도 설계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의 자동화가 가능하다. 삼성SDS에 따르면 실제 재무 경비 업무에 해당 기능을 도입한 결과, 1500건의 수작업을 24시간에서 단 5시간 만에 처리했다. 전체 오피스 업무의 최대 70%를 자동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는 기존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대비 2배 이상의 자동화 효율을 의미한다. 삼성SDS는 AI 솔루션의 경쟁사 대비 우위점으로 기능과 가격 등을 꼽았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예컨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경우 언어 설정이 단일 언어에 한정되지만 저희는 60개의 언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고객이 원하시는 경우 우리는 프라이빗 SaaS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액제인 MS의 코파일럿과 달리 단위가격이 70% 수준의 액티브 유저 요금제를 도입해 론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U+, ‘보이스피싱 예방’ AI기술 첫 상용화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탐지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도입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디지털 범죄 피해를 줄이고, 보안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26일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서 열린 AI 보안 기술 설명회에서 AI 통화 비서 '익시오'에 안티딥보이스·안티딥페이크 기술을 탑재해 30일부터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안티딥보이스는 AI가 위·변조한 목소리를 탐지하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음성 감지(VAD)·음성 텍스트 변환(STT)·안티스푸핑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여부를 5초 안에 식별한다. 이를 위해 AI 엔진에 약 3000시간 분량(통화 건수 약 200만건)의 통화 데이터를 학습시켰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영섭 LG유플러스 AX기술그룹 AI테크랩장(담당)은 “초기엔 서버 기반으로 해당 성능을 충분히 끌어올린 이후, 자체적으로 보유한 경험·노하우를 통해 95% 이상 성능을 유지하면서 디바이스에 탑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술을 온디바이스(내장형) 형태로 상용화한 건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 익시오의 통화 녹음 내역 등이 통신사 서버나 클라우드가 아닌 디바이스에만 저장돼 개인정보 유출 우려를 줄일 수 있다. 기술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디바이스 성능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경량화 작업에 집중했다. 하반기 중 양자 암호 기술을 탑재해 대규모 해킹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도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보안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진혁 익시오개발테스크장(상무) “아직 상용화는 되지 않았지만, 디바이스 내에 악성 앱 등이 탐지되거나 해킹됐을 때 민감정보 등이 유출되지 않도록 개발 중"이라며 “절대 복제할 수 없는 키 값으로 단말에 저장해 향후 양자컴퓨터가 개발돼도 암호를 풀 수 없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티딥페이크는 AI가 합성한 얼굴까지 판별하는 기술이다. 영상이나 이미지를 분석해 합성된 영상에 남아있는 비자연적 흔적을 토대로 합성 여부를 판별한다. 픽셀 단위 질감이나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흔적으로는 남는 패턴의 불균형, 프레임 간 일관성이 떨어지는 현상 등을 분석해 합성 여부를 탐지한다. 현재는 온디바이스 환경에서도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AI 모델을 최적화하고 있다. 경량화 작업을 완료한 후 상용화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며, 영상 분석 기술은 다양한 콘텐츠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 한 담당은 “실제 화상통화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상도·압축·조명 변화 등 조건에서도 탐지가 될 수 있도록 고도화하고 있다"며 “향후 딥페이크 기반 유해 콘텐츠 판별 솔루션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LG유플러스는 통화 과정 전반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이스피싱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먼저, 오는 8월 통화 시작 전 단계에서 AI가 보이스피싱으로 신고된 전화번호의 통화 패턴을 자동 탐지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4분기 출시를 목표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통화 중 보이스피싱범 목소리 탐지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은행연합회와도 보이스피싱 피해 고객이 통화 후 금융거래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동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3년 내 익시오 가입자 6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일정 수준의 가입자를 확보한 뒤 프리미엄 모델 유료화와 기업간거래(B2B), 해외 수출 등을 타진할 계획이다. 다만, 익시오의 유료화 시점에 대해선 “현재로썬 계획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에이전트추진그룹장은 “익시오는 먼저 고객에 필요한 서비스가 되는 게 목표로, 고객의 지불 가치가 있는 더 좋은 기능이 있다면 유료화를 검토하겠다. 연말에 한다고 정하지는 않았다"며 "통신사로서 보안은 기본 의무라 생각해 기본적 기능은 유료화 범위에 포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민 기자 et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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