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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작년 4분기 영업이익 개선…정유 업계 ‘저점 통과’ 신호탄

에쓰오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이 전년 동기과 비교해 크게 개선됐다. 하반기 들어 글로벌 정유업계의 설비 폐쇄와 등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상반기 부진을 대부분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제품 수요가 생산설비 순증설 규모를 넘어서는 데다 저유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올해 전망도 밝다. 정유 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 저점'을 통과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8조792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0.9% 늘어난 4245억원을 기록했다. 윤활부문이 견조한 영업실적을 유지한 가운데 정유부문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영업흑자를 내고, 석유화학 부문은 영업적자를 축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유부문은 글로벌 정제시설 가동 차질에 따른 제한적 공급과 수요 증가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5% 증가한 225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6조9792억원으로 0.5% 줄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이 1조561억원으로 3.6% 줄었지만, 영업적자는 78억원으로 78% 축소했다. 나프타 대비 파라자일렌(PX)의 스프레드(판매가와 원가 차이)와 프로필렌 대비 프로필렌옥사이드(PO) 스프레드가 상승한 영향이다. 윤활부문은 원가 하락세가 시차를 두고 실적에 반영되는 '래깅 효과'로 7572억원의 매출과 207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익은 83.2% 늘어 수익성이 더 좋았다.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효과는 874억원의 영업적자로 반영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4조2470억원과 2882억원으로 6.5%, 31.7% 감소했다. 정유부문은 하반기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어 매출이 6.2% 줄어든 27조5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적자는 1571억원으로 42.5% 축소했다. 윤활부문은 매출이 3조74억원으로 3.9% 준 반면 영업이익이 5821억원으로 2.4% 늘었다. 석화부문은 매출 4조2342억원과 함께 영업적자 1368억원을 내 적자 전환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정유 부문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나타날 설비 폐쇄와 정기 보수에 따른 공급 제한으로 시황이 견조할 것으로 기대했다. 나이지리아 단고테 리파이너리(정유설비)와 러시아 정제 설비가 계속 가동 차질을 빚는 데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발레로 리파이너리가 예정대로 폐쇄하면 제한적 공급 상황이 이어진다는 전망이다. 올해 전반에 걸쳐서는 정유 제품과 파라자일렌 중심으로 수요 증가분이 설비 증가를 넘어서고, 저유가로 원가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날 실적 설명회에서 “올해 글로벌 석유 수요는 하루에 약 100만배럴 성장해 정제설비 증설과 폐쇄를 모두 고려한 순증가분 79만배럴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파라자일렌 수요 증가분 예상치는 375만t이지만, 파라자일렌 설비 순증가분은 약 100만t으로 제한적인 데다 증설 설비가 연말에나 가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1분기까지 투입될 원유의 공식 판매가(OSP)는 지난 5년 평균 대비 낮은 수준으로 에쓰오일의 정제 마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에쓰오일은 내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울산에 짓고 있는 에틸렌 연산 180만t 규모 샤힌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완공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정부 주도 석화산업 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울산 산업단지도 에틸렌 생산능력 감축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에쓰오일이 샤힌 프로젝트를 에틸렌 설비 감축 논의 대상에 포함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는 탁월한 원가 경쟁력과 생산 효율성 바탕으로 세계적 경쟁력 확보하고 있고 경쟁력 있는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울산지역 석화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 발전 뿐만 아니라 수입 대체, 무역수지 개선 등 국가 경제에도 실질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신간도서 출간] SK하이닉스 성공 스토리 담은 ‘슈퍼 모멘텀’

창사 이래 첫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 인텔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 매출 3위.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 사상 최대 44조원. 연 200% 넘는 상승률로 시가총액 500조원 돌파.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이뤄낸 성과들이다. 신간 '슈퍼 모멘텀'은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SK하이닉스의 성공 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만년 2위 반도체 기업이 인공지능(AI) 시스템의 데이터 병목을 해소하는 거의 유일한 제품을 만들어 1등이 되는 '언더독' 서사다. 그렇다고 짜릿한 반전의 감동 드라마는 아니다. 무(無)에서 시작한 원천 기술을 20년에 걸쳐 쌓아 올린 피·땀·칩의 기록이다. 책 표지 앞뒷면에는 실제와 거의 비슷한 크기의 HBM 디자인이 형상화돼 있다. 손톱만 한 공간에 최대 16단을 쌓아 올린 구조도를 상상하면 AI 시대의 문을 연 기술의 집적도를 체감할 수 있다. 책에는 다양한 기술 데이터를 분석해 정교하게 제작한 그래픽이 포함돼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1장 'The Bet 승부수, 판을 바꾸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이닉스 인수 이후 회복을 넘어 전환을 설계하며 근원적 경쟁력을 어떻게 고도화했는지를 다룬다. 2장 'The Build 집념을 쌓아 벽을 넘다'에는 HBM 기술 개발 얘기가 시기별로 정리돼 있다. 3장 'The Pivot 다시 큰 꿈을 그리다'는 갈망하던 1등 자리에 오른 하이닉스의 고민과 미래를 말한다. 마지막 챕터는 최 회장이 저자들과 기술과 경영 철학, AI 시대 구현될 SK그룹의 미래에 대해 나눈 육성 인터뷰 '최태원 노트'다. 최 회장은 “HBM 스토리의 핵심은 AI"라고 말한다. SK하이닉스의 HBM 성공에 대해서는 “우리는 길목에 서 있었다"고 설명한다. 제목 : 슈퍼 모멘텀(Super Momentum) - SK하이닉스의 언더독 스토리 저자 : 이인숙, 김보미, 김원장, 유민영, 임수정 발행처 : 플랫폼9와3/4 여헌우 기자 yes@ekn.kr

기아 ‘디 올 뉴 셀토스’ 앞세워 소형 SUV 시장 ‘절대 강자’ 자리 굳힌다

기아가 6년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디 올 뉴 셀토스'를 앞세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절대 강자' 자리를 굳힌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새롭게 탑재하고 이전 세대 모델 대비 가격 인상폭도 최소화하며 수요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오는 27일 국내 시장에서 신형 셀토스 판매를 시작한다. 2019년 이후 6년만에 선보이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셀토스는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바탕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상품성을 인정받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국내에서 누적 판매량은 33만대를 넘겼다. 소형 SUV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신형 셀토스에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새롭게 추가됐다. 1.6 하이브리드와 1.6 가솔린 터보 등 총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운영된다.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을 통해 연비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층까지 폭넓게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선호도는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시장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은 35만9134대로 집계됐다. 연간 판매량은 39만대를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1년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3% 수준까지 확대됐다. 신형 셀토스에 탑재된 1.6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시스템 최고 출력 141마력, 최대 토크 27.0kg∙m의 힘을 발휘한다. 공인복합연비는 19.5km/L 수준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스마트 회생 제동 3.0과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제어 시스템이 적용돼 연비 효율과 주행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1.6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193마력, 최대 토크 27.0kg∙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2.5km/L 내외다. 기존 모델 대비 전장 40㎜, 축간거리 60㎜, 전폭 30㎜가 확대됐다. 전장 4430㎜, 축간거리 2690㎜, 전폭 1830㎜, 전고 1600㎜의 제원을 갖췄다. 이로 인해 2열 헤드룸과 레그룸이 각각 14㎜, 25㎜ 늘어났다. 기아는 차체를 키워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셀토스 하이브리드 모델에 실내 V2L과 스테이 모드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에서 주로 제공되던 전동화 특화 기능을 소형 SUV에 구현함으로써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일상 활용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손용준 기아 국내상품1팀 팀장은 “신형 셀토스는 차박이나 캠핑 등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고객들의 일상 속에 새로운 차원의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며 “초보 운전자들의 생애 첫 차는 물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신형 셀토스에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기 위해 힘썼다고 강조했다. 차량 판매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모델 △트렌디 2477만원 △프레스티지 2840만원 △시그니처 3101만원 △X-라인 3217만원이며, 1.6 하이브리드 모델은 △트렌디 2898만원 △프레스티지 3208만원 △시그니처 3469만원 △X-라인 3584만원으로 책정됐다. 제원 확대와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안전·편의 사양이 적용됐음에도 가격 인상 폭은 기존 모델 대비 약 200만원 수준에 그쳤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손 팀장은 “플랫폼 변경으로 차체 제원과 상품성이 크게 강화됐고, 고급 안전·편의 사양이 대폭 추가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면서도 “셀토스가 엔트리 SUV 시장을 담당하는 모델인 만큼 가격 경쟁력을 중요하게 고려해 경쟁 차종 대비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신형 셀토스는 더 효율적인 연비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한층 넓어진 공간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상품성을 대폭 강화했다"고 했다. 이어 “전기차부터 가솔린, 하이브리드까지 고객의 주행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선택지를 제공하고자하는 것이 기아의 방향성"이라며 “셀토스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통해 친환경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포티투닷, 자율주행 분야 경력 개발자 채용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포티투닷이 자율주행 분야 경력 개발자를 50여명 채용한다. 포티투닷은 ML플랫폼, 인공지능(AI), 피지컬AI, VLA, 보안 등 자율주행 기술 전반에 걸친 10여개 직무에서 경력 개발자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은 최소 3년부터 최대 20년 경력을 보유한 인력이다. 포티투닷은 현재 800명 이상 임직원을 고용 중이다. 이들은 한국 및 미국, 폴란드 등 글로벌 오피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개발 직군의 임직원 비중은 70% 이상이다. 자세한 내용은 포티투닷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개발자들이 모여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 포티투닷의 기술 경쟁력을 함께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을 함께 추진해 나갈 전문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허성 코오롱인더 사장 “현장 운영 시스템 구축이 회사 경쟁력 강화 시작점”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이 “수준 높은 현장 운영 시스템 구축이 코오롱인더스트리 경쟁력 강화의 시작점"이라는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남겼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따르면 허 사장은 지난 22일 대산 및 천안 공장을 찾아 새해 첫 '현장 경영'을 펼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직원 안전 및 생산 효율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사장은 다음달 6일까지 전국 12곳의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 주요 업무 계획을 점검할 계획이다. 지난 23일에는 여수 공장을 방문해 공장별 현안 및 운영효율화(OE) 진행 사항을 살폈다. 또 임직원들에게 사업장 안전에 대한 공로로 트로피와 포상금을 수여했다. 여수 공장은 2004년 준공 이후 22년간 무재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7월 고용노동부로부터 공정안전관리(PSM)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대상에 선정돼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허 사장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글로벌 수준의 OE 달성'을 최우선 목표로 추진해왔다. OE는 원료 조달부터 생산, 출고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서 최고의 효율성을 갖추는 것을 뜻한다. 허 사장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사업장 방문을 통해 안전 계획 및 생산 설비를 점검하며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안전문화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삼성 결합형 세탁건조기, 해외 매체서 ‘2026년 최고의 제품’ 호평

삼성전자는 자사 '비스포크 AI 원바디' 결합형 세탁건조기가 올해 들어 미국 주요 매체들로부터 연이어 호평을 받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원바디'는 하단 세탁기와 상단 건조기가 하나로 결합된 제품으로 빨래 양이 많거나 분리 세탁·건조를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맞춤세탁과 건조를 수행하고 진동소음을 저감하는 등 한층 고도화된 AI 기능을 두루 갖췄다. 미국의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매체 '굿하우스키핑(Good Housekeeping)'은 이달 '최고의 결합형 세탁건조기'로 '비스포크 AI 원바디'를 종합 평가 1위 제품으로 선정했다. 굿하우스키핑은 세탁 전문가 테스트를 거쳐 옷감 종류·무게·오염도에 따라 최적의 코스를 설정하는 'AI 맞춤세탁' 기능을 높게 평가했다. 사용 패턴을 학습해 자주 사용하는 세탁 코스로 설정하는 스마트 기능도 강점으로 꼽았다. 또 코스 시작과 예약, 종료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직관적인 앱 사용성과 저소음 설계, 상하 결합 시 세탁기와 건조기를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는 조작 편의성도 호평했다. 미국 제품 평가 전문 매체 '리뷰드(Reviewed)' 역시 '2026년 최고의 세탁기' 선정에서 '비스포크 AI 원바디'를 결합형 세탁건조기 부문 최고의 제품으로 꼽았다. 이 매체는 “세탁과 건조 성능에 충실하면서 유용한 AI 기능을 갖춘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세탁기와 건조기 사이 중앙에 조작 패널을 배치한 설계로, 결합형 제품에서 건조기 조작부 접근이 어렵다는 점을 개선해 사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AI 맞춤세탁 기능 △세탁 종료 후 드럼 회전으로 세탁물의 주름을 줄여주는 기능 △다림질에 적합한 시점을 안내하는 스마트 알림 △AI 세제자동투입 등 사용자 편의 기능도 강점으로 언급했다. 이 외 이달 초 영국의 유력 평가 매체 '트러스티드 리뷰(Trusted Reviews)'는 '비스포크 AI 세탁기'를 '2026년 최고의 세탁기'로 선정하며, AI 기능과 우수한 에너지 효율, 낮은 유지비용을 호평했다. 제품에 부착된 스마트 스크린을 활용한 직관적인 조작과 삼성전자 연결 플랫폼 스마트싱스 기반의 원격 제어 역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일체형 세탁건조기 부문에서도 해외 주요 매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해 '비스포크 AI 콤보' 제품이 미국 소비자 평가 매체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의 '최고의 올인원 콤보 세탁기' 선정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굿하우스키핑, 트러스티드 리뷰 등 매체들도 지난해 말 해당 제품에 대해 “완벽한 세탁, 건조가 가능한 환상적인 세탁건조기"라고 극찬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로보락, 전국 주요 백화점서 공식 액세서리·소모품 판매 확대

글로벌 스마트 홈 브랜드 로보락이 자사 제품이 입점된 주요 백화점 매장에서 공식 액세서리 및 소모품 오프라인 판매를 확대한다. 26일 로보락에 따르면 이번 판매는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비공식 호환 소모품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로봇청소기 손상과 성능 저하, AS 제한 등의 소비자 불편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공식 소모품 여부를 직접 확인하기 어려웠던 기존 구매 환경을 개선해,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로보락 공식 액세서리 및 소모품은 전국 42개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되며, 매장에서 구매한 제품은 택배로 배송된다. 판매 품목은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S9 MaxV Ultra'(S9 맥스V 울트라) △'S9 MaxV Slim'(S9 맥스V 슬림) △'Saros Z70'(사로스 Z70)의 전용 키트다. 전용 키트는 로봇청소기 필터나 물걸레, 사이드 브러쉬, 더스트백 등으로 구성된다. 로봇청소기 전용 세정제도 2개부터 구매 가능하다. 로보락은 이번 오프라인 판매 확대를 계기로 보다 편리한 정품 소모품 구매를 유도하고, 이를 바탕으로 로봇청소기 성능의 안정적인 유지와 사후 서비스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로보락 관계자는 “그동안 온라인 중심이었던 공식 액세서리 및 소모품 판매 채널을 오프라인까지 확장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로봇청소기 사용 전반에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에쓰오일, 지난해 영업익 2882억원…전년比 31.7%↓

에쓰오일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88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31.7% 줄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6.5% 감소한 34조247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영업손익은 △정유부문 1571억원 적자 △석유화학부문 1368억원 적자 △윤활부문 582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실적에 관해 에쓰오일은 “매출액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전년 대비 감소했다"며 “영업이익은 하반기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어 정유부문 실적이 개선되고 윤활부문이 실적 강세를 지속했지만, 시황 약세로 석유화학부문이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7926억원과 42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 줄었고, 영업이익은 90.9% 늘었다. 정유부문은 두바이 원유 가격 하락과 글로벌 정제시설 가동 차질에 따른 제한적 공급에 힘입어 매출 6조9792억원과 영업이익 2253억원을 냈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1조561억원과 영업적자 78억원을 냈다. 파라자일렌(PX)과 프로필렌옥사이드(PO)의 스프레드(판매가와 원가 차이) 개선에도 벤젠(BZ)과 폴리프로필렌(PP)이 각각 수요 부진과 공급 증가로 스프레드가 하락한 영향이다. 윤활부문은 원가 하락에 따른 래깅 효과로 7572억원의 매출과 207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견조한 영업실적을 보였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정유4사, 작년 ‘상저하고’ 되풀이할까…올해 ‘안갯속’

국내 정유 4사가 지난해 정제마진 개선 흐름으로 '상저하고(上低下高)' 실적을 받아들면서도 올해도 불확실성을 대비하는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세계 정유설비 폐쇄 흐름과 중국발 저가 정유 축소 기대에도 정제 마진 하락세 전환과 원-달러 고환율 기조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윤활유 같은 고부가 제품군 확대와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저탄소 원료 개발, 설비 효율화 같은 미래 준비도 집중할 전망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1.5% 증가한 3813억원으로 예측된다. 3분기에도 2292억원 영업이익을 내 3655억원 적자를 냈던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는 적자를 탈출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정유부문과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도 상반기 영업적자, 하반기 영업흑자 흐름이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에는 각각 363억원, 372억원, 191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정유4사의 실적 개선세는 저유가 기조에 더해 세계 정유시장에서 설비폐쇄가 잇따르면서 정제마진이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두바이유 기준으로 지난해 1월 말 배럴당 유가가 80달러선 아래로 떨어지고, 9월 말부터는 70달러선도 밑돌고 있다. 지난해 세계 설비 폐쇄 규모는 하루 생산량 기준 배럴당 110만톤 수준으로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감축이 두드러졌다. 그럼에도 정유사들은 올해 석유시장의 판도가 불확실해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 새해 들어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는 반면 정제마진이 다시 하락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싱가포르 평균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10달러선 위로 올라서고 한때 15달러도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12월 들어서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 16일 기준 11.5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정유사들의 정제마진도 지난해 하반기 상승하다가 하향 곡선을 탔다는 뜻이다. 국내에서는 고환율 요인에 부딪혔다. 지난해 9월 말부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은 뒤 1500원선에 가까워지는 추이로 이어진 탓이다. 당국의 잇따른 구두개입으로 환율이 1400원대 초반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는 일이 반복됐다. 정유사가 원유를 구입한 뒤 보관하는 기간이 있어 재고 평가 과정에서 손익 차이로 인한 실적 반등이 가능하지만, 원유를 전부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초기 구매 과정에서 원가 부담이 커지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베네수엘라, 이란, 그린란드 문제에 관한 국제사회 개입 시사도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주도권을 확보한 뒤 베네수엘라 석유자원 개발을 미국 기업에 맡긴 점은 호재로 꼽힌다. 중국이 글로벌 시장에 저가로 정유 제품을 공급할 수 있었던 요인이 베네수엘라 내 정유 사업이기 때문이다. 베네수엘라는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7년 무렵부터 경제 제재를 받으며 원유를 중국과 러시아 같은 국가에 낮은 값으로 판매해왔다. 이게 막히면 중국의 정유제품 가격 경쟁력이 약화할 여지가 커진다. 이란 사태는 반대로 불안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이란은 세계 4위의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다. 반미 성향의 하메네이 정권이 경제위기와 대규모 시위로 위기에 몰린 뒤 무력 진압으로 잠시 안정을 찾았지만 정권의 불안정성이 이어지고 있다. 친미 성향이자 1979년 이란 혁명 이전까지 집권했던 왕정이 귀환할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LS 에식스 상장 2차 설명회 지연…전면 재검토 가능성도

LS그룹이 전력 변압기와 전기자동차 모터용 특수 전선인 권선을 제조하는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 기업공개(IPO) 계획을 재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액주주 반발에 더해 이재명 대통령이 중복상장 문제에 관해 언급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LS그룹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이달 중 주식회사 LS 주주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열려던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2차 설명회의 구체적인 일정을 잡지 못했다. 아울러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식스솔루션즈는 LS의 미국 소재 증손회사로, LS그룹은 에식스솔루션즈를 국내 시장에 상장해 5000억원 규모로 투자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세계적으로 전력 시장이 수퍼 사이클을 타고 있다는 타이밍을 맞춰 미국에 생산 설비 투자를 단행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에식스솔루션즈를 상장하면 그만큼 LS의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LS 주주들이 가진 주식 가치도 낮아질 것이라는 주장이 주주들에게서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LS그룹이 지난해 11월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에 관한 1차 설명회를 주주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열고 설득에 나섰지만 논란을 불식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LS그룹은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시 LS 주주들에게 일반 공모 외에 별도 주식을 배정하는 방안을 내놓으며 추가 설득에 나섰다. 하지만 소액주주들과 주주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단체가 상장 저지에 나섰다. 게다가 상장 모회사가 비상장 자회사를 상장시키는 '중복상장'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발언이 청와대와 여권에서 나왔다. 지난 22일 진행된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 간 오찬에서 중복 상장 문제를 해결할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논의됐다고 오기형 위원장(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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