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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집안 어디서나 끊김 없고 2배 빠른 기가 와이파이7 서비스 제공

SK브로드밴드는 기존 대비 2배 빠른 속도와 집안 어디에서나 어울리는 핏(Fit)한 디자인을 갖춘 '기가 와이파이7' 공유기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AI, 4K·8K 스트리밍, 고사양 게임 등 대용량 콘텐츠 이용이 늘어나면서 끊김 없는 무선 환경에 대한 고객의 수요가 증가하고, 공유기를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이번 '기가 와이파이7'을 기획했다. 이번에 선보인 '기가 와이파이7'은 기존 와이파이6 대비 2배 빠른 최대 2.88Gbps(5GHz 대역 기준)의 무선 속도를 제공한다. 또 최대 2.5Gbps의 유선 속도까지 지원해 기가 인터넷 이상의 대역폭을 무선으로 손실 없이 전환함으로써 고객에게 안정적인 네트워크 이용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2개 주파수(2.4GHz, 5GHz)를 동시 연결하는 멀티 링크 기술로 데이터 지연을 낮춰, 다양한 기기를 동시에 사용해도 끊김 없는 무선 품질을 제공한다. 또한, 아이폰16 이상 또는 갤럭시 S25 시리즈 이상 등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과 안정적으로 호환되며, SK브로드밴드의 무선 신호 확장기인 '윙즈(Wings)'와 연동 시 집안 구석구석 음영 구역 없는 와이파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기가 와이파이7' 가격도 대폭 낮췄다. 기존 와이파이 통합 상품 이용 고객은 월 1100원만 추가하면 되며, 타사 대비 가장 저렴한 요금(1G 유무선 결합 기준)으로 프리미엄 무선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차별화를 뒀다. 투박한 외부 안테나를 기기 내부로 숨긴 '플랫 안테나'를 통해 미학적 완성도와 성능을 동시에 잡았다. 기존 와이파이 대비 크기가 작아졌지만, 내부 안테나를 최적의 각도로 고정해 신호 효율과 연결 안정성은 오히려 높였다. 특히, '접고 펼 수 있는 구조'를 채택해 거실에 세우거나 TV 뒤에 밀착해 설치하는 등 공간에 맞춰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하다. 집안 어디서든 인테리어 소품처럼 어우러지는 미니멀한 '홈 오브제'로서의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 4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일본 굿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는 친환경 브랜드 '플리츠마마'와 협업해 향후 '기가 와이파이7' 외부 디자인을 바꿀 수 있는 커버도 선보일 계획이다. 친환경 소재 기반의 디자인 옵션을 제공해, 인테리어 연출의 폭을 한층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홍승진 SK브로드밴드 유선사업본부장은 “'기가 와이파이 7'은 성능과 디자인, 그리고 가격 경쟁력까지 모두 갖춘 고객 맞춤형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통신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반도체 판도 역전…SK 수성 vs. 삼성 반격 ‘HBM4 진검승부’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의 오랜 아성을 허물었다. 지난 28일 발표한 2025년 연간 영업이익에서 사상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추월하며 '메모리 반도체의 판도'를 바꿔버렸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까지 고전했던 삼성전자도 29일 공시한 2025년 연간 실적에서 반도체 영업이익이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내 올해 반도체 헤게모니를 놓고 두 공룡 간 공방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SK하이닉스의 수성 전략과 삼성전자의 탈환 전략의 관전 및 승패 포인트로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의 실적 우열을 꼽고 있다. 삼성전자는 29일 공시에서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 43조6011억원으로 전년보다 33.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간 매출은 333조6059억원으로 전년대비 10.9% 늘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4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하루 앞서 지난해 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97조1467억원, 영업이익 47조2063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 연간 기준 영업익 1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첫 '순위바꿈'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 기준으로 삼성전자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분기 기준으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을 웃돈 바 있지만, 연간 기준 역전은 처음이다. SK하이닉스의 삼성전자 추월이 갖는 상징성은 적지 않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에는 반도체뿐 아니라 스마트폰, 가전 등 전사업 부문이 모두 포함돼 있는 반면,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단일사업 구조에서 올린 성과이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자의 실적 부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국면에서 SK하이닉스가 고수익 제품 중심으로 실적을 끌어올린 흐름이 맞물린 결과로 업계는 풀이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하반기 들어 반도체 회복세에 접어들며 빠르게 실적을 개선했지만, 상반기(1∼2분기)에 벌어진 격차(SK하이닉스 16조6000억원·삼성전자 1조5000억원)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이다. 특히, 삼성전자보다 생산능력(캐파)이 작은 SK하이닉스가 우위의 실적을 낸 배경으로는 고부가 제품인 HBM에서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한 점이 꼽힌다. 더욱이 지난해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세를 탄 범용 D램에서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린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은 57%로, 삼성전자(22%)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최신 엔비디아 인공지능(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3E(5세대) 물량을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 시장은 올해도 고공행진이 예상된다. 엔비디아와 AMD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도 자체 AI 칩 개발을 위해 HBM 물량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HBM 시장 규모를 546억달러(약 78조원)로 추정하고 전년 대비 58%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업계는 HBM4가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향후 수년간 AI 반도체 공급망 주도권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이 같은 글로벌 HBM 시장의 우호적인 환경과 사업 전망 속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6세대 HBM4의 공급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정면 승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HBM4 초기 공급에 성공할 경우 주요 고객사를 선점할 수 있고, 수율·양산 안정성이 곧바로 시장 지배력으로 이어지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업계의 관심은 삼성전자의 반격 가능성에 쏠려 있다. 삼성전자가 이르면 2월부터 엔비디아에 HBM4를 업계 최초로 정식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초기 공급 속도전에서 우위를 차지할 경우, 현재 SK하이닉스가 쥐고 있는 기술·시장 주도권이 다시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HBM4 개발 착수 단계부터 제덱(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 기준을 상회하는 성능 목표를 설정했고, 주요 고객사들의 요구 성능이 높아졌음에도 재설계 없이 지난해 샘플을 공급한 이후 순조롭게 고객 평가를 진행해 현재 퀄(품질) 테스트 완료 단계에 진입했다"고 반격 준비를 시사했다. 이어 “당사 HBM4는 고객들로부터 차별화된 성능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며 “이미 정상적으로 양산 투입과 생산이 진행 중이며, 주요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오는 2월부터 최상위 제품(11.7Gbps)을 포함한 HBM4 양산 출하가 예정돼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엔비디아에 HBM4 샘플을 유상 공급한 삼성전자가 올해부터 차세대 AI 칩 공급망에 본격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HBM4 양산 시점을 앞당길수록 엔비디아 공급망 내 비중을 확대할 수 있는 만큼, 시장 우위 선점에서도 유리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HBM 매출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하지만, 반도체 리더십을 잡은 SK하이닉스 역시 HBM4 시장 주도권 유지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SK하이닉스는 29일 콘퍼런스 콜에서 “HBM4 역시 HBM3(4세대), HBM3E와 마찬가지로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목표로 한다"고 수성 의지를 피력했다. HBM2E(3세대) 시절부터 고객·인프라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시장을 개척해 온 선두주자로서, 축적된 양산 경험과 품질 신뢰가 단기간에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생산력 극대화에도 불구하고 고객 수요를 100% 충족하기 어려워 일부 경쟁사(삼성전자)의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면서도 “성능과 양산성, 품질을 기반으로 한 당사의 리더십과 주도적 공급사 지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간 실적 역전이라는 상징적 사건을 계기로 메모리 반도체 패권 경쟁은 이제 HBM4라는 새로운 전장터로 옮겨졌다. SK하이닉스의 '수성'이 이어질지, 삼성전자의 '대반격'이 다시 역전극을 가져올지 지켜보는 글로벌 반도체업계의 시선은 올해 양사간 HBM4 진검승부에 집중될 전망이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펄어비스, 2026년 채용연계형 봄 인턴십 모집

펄어비스는 29일 2026년 채용연계형 봄 인턴십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모집 직무는 △엔지니어링 △아트(콘텐츠) △게임디자인(기획) △서비스디자인(웹 기획) 등 게임 개발 전반으로 구성됐다. 인턴십 참가자는 직무별 특성에 맞춰 프로젝트 참여 및 과제 수행을 통해 다양한 업무 경험을 쌓는다. 인턴십 종료 후에는 평가를 통해 정규직 전환 기회도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기졸업자 및 졸업 예정자다. 지원서는 29일부터 오는 2월 10일까지 펄어비스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가능하다. 직무별 상세 요건과 전형 일정은 채용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펄어비스는 앞으로도 인턴십 운영을 비롯해 게임동아리 후원, 채용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수 게임 인재 확보에 지속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세계에 K-미술 알린 이건희 컬렉션…국격 제고에 기여

삼성이 K-컬처의 글로벌 품격을 높이고 있는 '이건희(KH) 컬렉션' 첫 해외 순회 전시의 폐막을 앞두고 갈라 디너를 개최했다. 삼성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28일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이건희 컬렉션 전시회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기념하는 갈라 디너 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NMAA)에서는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해외 순회전의 첫 번째 전시 '한국의 보물: 모으고, 아끼고, 나누다(Korean Treasures: Collected, Cherished, Shared)'가 열리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개최해 오는 2월 1일까지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스미스소니언 갈라 디너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포함한 미국의 정·관계 인사, 글로벌 기업 경영진, 문화계 인사 등 총 250여명이 참석했다. 정관계에서는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부 장관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팀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 △앤디 킴 민주당 상원의원 △웨스 무어 메릴랜드주 주지사 △강경화 주미 한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재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및 △웬델 윅스 코닝 회장 △제리 양 야후 공동창업자 △개리 디커슨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CEO △누바 아페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CEO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CEO 등이 참석했다. 또한 루디 B 미킨스 시니어 등 6∙25참전용사 4명도 자리를 빛냈다. 삼성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및 삼성의 주요 사장단이 참석자들을 맞았다. 이밖에 김영나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체이스 로빈슨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장 등 국내외 문화계 인사들도 함께 참석했다. 이재용 회장은 갈라 디너에 참석한 미국의 주요 인사들에게 한국 문화의 품격을 알리며 민간 외교를 통한 국격 제고에 기여했다. 이재용 회장과 홍라희 명예관장은 귀빈들에게 고 이건희 선대회장이 강조했던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미술품 기증의 토대가 된 사회공헌 철학을 소개했다. 갈라 디너 참석자들은 전시회 관람 후 만찬을 하며 한국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한국측 인사들과 교류하는 등 한미 우호관계를 다졌다. 만찬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 조수미를 비롯해 피아니스트선우예권, 바이올리니스트 정누리 등의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순회전이 열린 워싱턴 D.C.는 미국의 수도로서 정관계 인사들의 주무대이자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도시다. 팀 스콧 의원은 “이번 순회전은 지속적인 한미 동맹이 경제적 유대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연결하는 이야기들과 공유된 가치를 토대로 구축됐다는 점을 강하게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앤디 킴 의원은 “미국과 한국의 긴밀한 연대는 삼성 같은 기업들의 투자와 양국의 협력 덕분에 갈수록 견고해지고 있다"며 “전국의 미국인들이 삼성가가 이 곳으로 가져온 소장품을 관람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웬델 윅스 회장은 “삼성 일가의 공헌은 삼성과 한국을 훨씬 뛰어넘어 뻗어있다"며 “이번 전시는 삼성 일가의 창조를 향한 열정을 구현하고 있으며, 이 열정은 대를 이어 전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이재용 회장은 미국 정관계 주요 인사와 코닝,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 등 협력 관계에 있는 주요 기업의 핵심 경영진과도 교류하며 삼성의 미래 준비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전시를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선보일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며 “미국과 한국의 국민들이 서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25 전쟁에 참전했던 영웅들을 이 자리에 모실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당시 3만6000명이 넘는 미국 참전용사 분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한국은 지금처럼 번영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또한 “6∙25 전쟁 등의 고난 속에서도 이병철 창업회장과 이건희 선대회장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보존해야 한다는 굳건한 의지가 있었다"며 “홍라희 명예관장은 고대 유물부터 근현대 작품까지 컬렉션의 범위를 넓히고 다양화하는 데 헌신했다"고 말했다. 스미스소니언은 이건희 컬렉션 전시에 대해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에서 선보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미술전"이라며 “1500년의 역사를 아우르는 전시"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이미 6만1000여명이 다녀갔으며 폐막까지 누적 6만5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추산된다. 1월 중순 기준 일 평균 관람인원은 874명이며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는 기존 스미스소니언에서 열렸던 유사한 규모의 전시회 관람 인원 대비 2배 이상이며, 스미스소니언측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것이기도 하다. 미국의 공휴일인 '마틴 루터킹 데이'에는 일 최다 관람객인 약 3500명이 전시회를 찾았다. 관람객들은 전시 기간 중 매일 열리는 도슨트 투어에도 꾸준히 참여했으며, 전시장 초입에 놓였던 '달항아리'를 재현한 기념품이나 '인왕제색도' 조명 등은 조기에 매진되어 구입 대기 명단에 등록해도 구매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국외박물관 한국실 지원 사업으로 기획돼, 2022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기반으로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이 대여한 소장품으로 이뤄졌으며 전시 및 도록 원고 집필에도 두 곳의 학예연구직이 참여했다. KH 컬렉션 글로벌 순회 전시는 이번 스미스소니언 특별전에 이어 △미국 시카고미술관(2026년 3월~7월)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2026년 9월~2027년 1월)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은 앞으로도 해외 순회전을 통해 시대와 공간, 국경과 인종을 넘어 한국 문화 예술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포스코홀딩스, 작년 영업이익 1조8270억원…전년比 15.7%↓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8270억원으로 전년보다 15.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5% 줄어든 69조 950억원을 기록하고, 당기순이익 5040억원으로 47.4% 줄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실적에 관해 “글로벌 경기 둔화와 강화된 보호무역주의 환경에서도 철강과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견조한 이익을 바탕으로 이차전지소재 부문의 초기 가동 비용과 인프라 부문의 일회성 손실에 대한 단기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철강부문은 매출이 각각 59조4110억원으로 4.5%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1조9600억원으로 19.7% 늘었다. 포스코만 떼어놓고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5조 110억원과 1조7800억원을 기록했다.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등 구조적 원가 혁신을 지속하며 수익성을 개선한 영향이다. 특히 4분기 주원료비 상승과 주요 공장 수리 등으로 생산량과 판매량이 일시 감소했지만 판매가격이 직전 분기와 비교해 상승하면서 수익성을 방어했다. 이차전지소재부문은 매출이 3조3380억원으로 12.8%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4410억원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이 리튬 가격 약세에도 전년 수준으로 수익성을 유지했지만, 포스코아르헨티나를 비롯해 2024년 말 준공된 신규 공장들이 상업 생산을 개시하며 초기 가동비용을 선제적으로 일시 반영했다. 인프라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조3740억원, 1조1650억원으로 0.1%, 4.3% 증가했다. 호주 세넥스에너지 LNG 증산과 인니 팜 기업 인수 등 사업 밸류체인을 확장하며 견조한 이익을 유지했다. 반면 포스코이앤씨는 플랜트 등 수주 확대에도 공사 중단에 따른 일회성 손실 비용이 반영되며 4520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매출은 6조9030억원으로 27.1% 줄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4분기 주요 공장 수리와 적자법인 매각 비용, 건설사업 일회성 손실이 집중된 데 따른 일시적인 저점을 지나 올해 철강과 LNG사업의 견조한 수익과 리튬 상업생산 개시 등으로 수익의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했다. 철강부문에서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를 각각 에너지용 강재와 모빌리티 강재 중심으로 특화해 경쟁력을 키울 계획이다. 수소환원제철 시험설비(데모플랜트) 착공 등 탈탄소 전환 속도를 내고, 해외 현지에서 쇳물부터 철강제품까지 생산하는 '완결형 현지화 전략'에 따라 해외 합작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부문에서는 아르헨티나 리튬 상업생산 본격화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호주 리튬광산은 지분 인수가 완료되는 하반기부터 수익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프라 부문에서는 호주 세넥스에너지 LNG 증산 체제와 인니 팜 기업 인수를 기반으로 에너지 밸류체인을 강화한다. 지난 2024년부터 시작한 저수익·비핵심자산 구조개편은 시행 기간을 2028년까지 연장하고, 미래 투자 재원을 위한 현금을 총 2조8000억원 창출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까지 누적 73건을 대상으로 현금 1조8000억원을 창출했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총 55건의 구조 개편으로 현금 1조원을 추가 창출할 예정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현대차·기아, 美 관세 부담 7조원 육박…최대 매출에도 수익성 후퇴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해 미국 관세로만 약 7조원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 모두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관세 비용 증가 여파로 영업이익은 나란히 전년 대비 감소하며 수익성은 뚜렷하게 둔화했다. 29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미국 관세 부담은 약 4조1000억원, 기아는 약 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합산하면 약 7조원 규모로, 연간 실적에 상당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현대차와 기아는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6.3%, 6.2% 증가한 186조2545억원과 114조140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관세 영향이 수익성에 직격탄으로 작용하면서 영업이익은 현대차가 전년 대비 19.5% 감소한 11조4679억원, 기아는 28.3% 줄어든 9조781억원에 그쳤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컨콜] “불황이 뭐예요?”…영업익 2조 벽 뚫은 현대글로비스, 해운 영업익 104%↑

현대글로비스가 해운 사업의 약진에 힘입어 2025년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회사는 올해에도 비계열 고객 확대와 자산 투자를 통해 매출 31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29일 현대글로비스는 실적 공시와 컨퍼런스 콜을 통해 2025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29조5664억 원, 영업이익 2조73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4.1%, 영업이익은 18.3%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7.0%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 73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급증했다. 이는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초 제시했던 실적 가이던스인 매출 28조~29조 원, 영업이익 1조8000억~1조9000 원를 초과 달성한 성과다. 지난 4분기 실적만 놓고 봐도 매출 7조4720억 원, 영업이익 508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0.6% 성장했다. ◇해운이 끌고 유통이 밀었다… 물류는 시황 악재 속 선방 사업 부문별로는 해운 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해운 부문은 지난해 매출 5조4014억 원, 영업이익 745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104%나 폭증했다. 컨퍼런스콜에서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중국 등 비계열 고객 증가와 선대 운영 합리화에 따른 운영 효율성 개선이 호실적의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원가 단기 용선을 축소하고 신규 선복을 도입해 원가 구조를 개선한 것이 이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유통 부문은 매출 14조825억 원, 영업이익 57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 3% 성장했다. 미국 신공장 양산 개시와 신흥국 기술 지원 조립 공장(KD) 수출 본격화가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물류 부문은 매출 10조825억 원(2% 증가), 영업이익 7534억 원(9% 감소)을 기록했다. 글로벌 완성차 물동량은 늘었으나, 컨테이너 운임 시황 약세가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유병각 CFO(부사장)는 “유럽 공장 물량 감소 영향이 있었으나 기아의 신차 출시 등으로 2026년 상반기에는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을 80만 TEU까지 늘려 이익 총액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대형 선박' 투입과 '로보틱스' 실증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2026년 경영 목표로 매출 31조 원 이상, 영업이익 2조 1000억 원 이상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올해 총 1조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해운 사업에서는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김정석 해운사업부 전무는 “올해 2분기부터 1만 대 이상 적재가 가능한 초대형 자동차선(PCTC)이 인도된다"며 “올해 도입되는 6척의 신조선은 기존 소형선 9척 분량의 효율을 내며 원가를 획기적으로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수익성이 높은 '하이 앤 헤비(High & Heavy, 건설기계 및 트럭 등)' 화물 영업을 강화한다. 김 전무는 “중국발 수출 물량 중 올해 약 4만 대 이상을 수주해 중국 시장 점유율 13%를 달성,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래 성장 동력인 로보틱스 사업의 구체적인 로드맵도 공개됐다.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투자를 바탕으로 북미 지역부터 로보틱스 기반 물류 전환을 추진한다. 유 CFO는 “미국 사바나 전기차 공장 내 글로비스 서열 사업장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첫 실증 무대가 될 것"이라며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실제 물류 현장에서의 자동화와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화를 본격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주 환원 확대…배당금 57% 상향 호실적에 힘입어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5년 결산 배당금을 전년 대비 57% 증가한 주당 5800원으로 결의했다. 배당 성향은 25.1%로, 지난 2024년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한 '배당 성향 25% 이상' 정책을 준수했다. 유 CFO는 “정부의 배당 소득 분리 과세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으로 향후에도 이를 중요한 고려 요소로 삼아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올해도 환율 변동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자산 확대를 통한 성장과 비계열 고객 확대라는 핵심 기조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현대차, 지난해 영업익 11조4679억원…전년比 19.5%↓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매출 186조2545억원, 영업이익 11조467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3%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9.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0조3648억원으로 전년보다 21.7%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6조8386억원, 1조6954억원으로 집계됐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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