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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AI 전쟁은 ‘시간 싸움’이다

인공지능(AI) 열풍이 실리콘밸리 공기를 바꿔놓고 있다. 한때 미덕처럼 여겨지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후순위로 밀리고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가 짙어졌다.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 6일 일한다는 뜻의 '996 근무'를 채택하는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다. 일부 빅테크는 '창업자 모드'를 선언하고 업무 강도를 높였다. 핵심 엔지니어들이 특정 시기 '24시간 대응 체제'에 돌입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뉴욕타임스는 “실리콘밸리에 '허슬(hustle)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상황도 다르지 않다. AI 역량 개발을 기치로 내건 첨단 기업들을 중심으로 직원들에게 고강도 노동을 독려한다. '996 문화'의 원조가 중국이다. 유명 기업인들이 공식석상에서 “집에 안 갈 각오를 하라"는 말을 할 정도다. AI가 산업 지형도를 바꾸면서 기업 문화도 다시 속도와 성과 중심으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기술 패권 경쟁은 자본 싸움이면서 동시에 시간 전쟁이다. 한 분기 늦으면 시장을 내주고, 한 세대 뒤처지면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 미국과 중국 기업들이 인력과 자본을 총동원해 속도를 끌어올리는 이유다. 우리나라는 달라 보인다. 특히 '산업의 기둥'이자 AI 첨병인 반도체를 둘러싼 제도 개편 논의가 제자리걸음이다. '반도체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긴 했지만 연구개발 인력의 근로시간 특례를 담은 이른바 '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이 빠진 반쪽짜리다. 무작정 장시간 노동을 옹호하자는 의미는 아니다. 반도체 공정 개발과 AI 반도체 설계처럼 집중 투입이 불가피한 분야에 대해 산업 특성에 맞는 유연한 제도를 설계하자는 요구다. 우리 정치권 내 논의는 노동권 후퇴냐 아니냐의 이분법에 갇혀 있다. 반도체 호황은 우리에게 분명 기회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수요 확대로 국내 기업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 그렇다고 이 흐름이 영구적 우위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글로벌 수요 확대라는 구조적 요인이 큰 만큼 기술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다. 경쟁국이 총력전을 펴는 사이 우리는 제도 논쟁에 머문다면 차이는 순식간에 좁혀질 수 있다. 노동계의 우려도 경청할 대목이 있다. 보상과 안전장치 없이 노동시간만 늘리는 방식은 해법이 아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전면 완화가 아니라 정밀한 설계다. 연구개발 고소득 직군에 한해 자율과 책임을 강화하고, 성과 보상과 연동하는 특례 모델 등을 고민할 수 있다. 시장의 시계는 국회의 속도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AI 시대 기술 전쟁에서 가장 비싼 자원은 시간이다. 한국 반도체 산업은 전장 한복판에 서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GS칼텍스, 獨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받아…“4대 디자인상 석권”

GS칼텍스는 자사의 고객 맞춤형 주유 서비스 앱 '에너지플러스'로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이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6'에서 서비스·시스템·프로세스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1954년부터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총 9개 부문에서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GS칼텍스는 에너지플러스 앱으로 주유 고객의 편의성은 물론, 디자인과 기술 융합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 사용자 경험을 선보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GS칼텍스는 지난해 8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개 부문과 같은 해 9월 'IDEA 디자인 어워드', 10월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데 이어 이번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까지 세계 4대 디자인상을 전 세계 정유사 가운데 최초로 석권했다. 아울러 GS칼텍스는 지난해 스파크(Spark) 및 런던(London)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수상해 8개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총 9관왕을 차지했다. 김창수 GS칼텍스 모빌리티 앤 마케팅 본부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주유 현장에서 고객이 겪는 불편을 끝까지 줄이겠다는 집요한 개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데이터와 디자인을 결합해 GS칼텍스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쿠팡플레이, 글로벌 리얼리티 투자쇼 ‘샤크탱크 코리아’ 참가자 모집

글로벌 리얼리티 투자쇼 '샤크탱크'가 한국에 상륙한다. 쿠팡플레이는 '샤크탱크 코리아' 제작을 확정하고, 혁신적인 아이템을 가진 창업가들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샤크탱크'는 창업가와 거물 투자자 '샤크'가 치열한 피칭과 협상을 거쳐 지분 및 현금을 맞바꾸고, 실제 사업 파트너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투자쇼다. 미국에서만 17개 시즌을 이어가며, 전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리메이크되는 등 글로벌 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샤크탱크 코리아'는 나이, 직업, 경력 등 모든 진입 장벽을 허물고 오직 '아이템'의 가치로 승부한다. 아이디어 단계를 넘어 실물 제품이나 시제품, 혹은 구현된 서비스를 보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창업가는 쿠팡플레이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지원서를 확인한 뒤, 자기소개 및 서비스 시연 영상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마감 기한은 오는 3월 29일이다. 참가자들에게는 자금 투자뿐 아니라, 파격적인 비즈니스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샤크'의 선택을 받은 아이템은 대중과 직접 만날 수 있는 강력한 판로 지원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2024년 글로벌 매출 2조원 신화를 쓴 수세미 '스크럽 대디', 해외 시리즈 역대 가장 수익성을 기록한 기부 양말 '봄바스', 전미 대륙을 사로잡은 K컵밥 '유타 컵밥' 등 미국에서 탄생한 성공 사례에 이어 '샤크탱크 코리아'에서도 K-아이템의 신화가 탄생할지 기대를 모은다. 대한민국 창업가들의 비즈니스 승부수를 담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샤크탱크 코리아'는 2026년 공개 예정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AI 품은 K-드론, 부산 벡스코 수놓는다…대한항공·KAI·LIG넥스원, 첨단 기술 격돌

대한민국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업들이 부산에 총출동해 다가올 '미래 전장'과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드론 전문 전시회 '드론 쇼 코리아(DSK) 2026'에는 전 세계 23개국이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무인기와 융합 기술의 향연을 펼친다. ◇대한항공, 美 안두릴·아처 손잡고 AI 무인기·AAM 선도 25일 대한항공은 복층 구조의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드론과 AAM 두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첨단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미국 AI 방산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즈(Anduril Industries)와 협력 개발 중인 '피지컬 AI 아음속무인기'의 국내 최초 공개다. 이와 함께 소형 다목적·타격 무인기, 통신중계드론, 군집비행드론 기반 유지·보수·정비(MRO) 기술도 전시한다. AAM 존에서는 자체 개발한 교통 관리·운항 통제 시스템 'ACROSS'와 더불어 지난해 MOU를 체결한 미국 선도 기업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의 기체 목업을 전시한다. 대한항공은 25일 무인기 기술 세미나, 26일 아처와의 공동 AAM 세미나를 개최하며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장할 계획이다. ◇KAI, KF-21과 무인기가 원팀으로… '유무인 복합체계' 초격차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전투기·회전익·무인기 역량에 AI를 접목한 '유무인 복합 체계(MUM-T)' 통합 전력 솔루션에 집중한다. 전시관에서는 KF-21·AAP-220·FA-50·AAP-150(소형 다목적 무인기, SUCA)이 연계된 고정익 기반 미래 공중전 개념을 제시한다. 고위험 지역에 무인기를 선행 투입해 조종사의 생존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소형 무장 헬리콥터(LAH)와 NI-100VT를 결합한 회전익 기반 해상·지상 감시 정찰 능력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신속 전개가 가능한 대장갑·대인 소형 자폭 드론(CMMAV)과 민군 겸용 첨단 비행체(AAV) 플랫폼을 전시한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유·무인이 하나의 팀으로 통합 운용되는 미래 전장의 중심에는 AI 기반 자율·지능화 기술이 있다"고 강조했다. ◇“벌떼처럼 쏟아진다"…LIG넥스원의 캐니스터 발사형 AI 군집 무인기 LIG넥스원은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개발 중인 '캐니스터(다연장 발사형) 방식의 AI 기반 군집 자폭형 소형 무인기'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관람객의 이목을 끈다. 체계 종합과 AI 분야를 담당한 LIG넥스원의 기술력이 집약된 무기체계다. 이와 함께 △중형 무인기 공통 플랫폼(MCUP) △탑재 중량 40kg급 하이브리드 수송 드론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MPD)을 비롯해 AAV 특화 통합 항공 전자 시스템을 전시한다. 주·야간 악천후 속에서도 표적을 정확히 탐지·추적하는 첨단 전자 광학 시스템(EO/IR, EOTS)도 선보이며 첨단 과학 기술군의 비전을 제시한다. ◇파블로항공, 방산·점검·공연 '군집 AI 3대 핵심 로드맵' 가동 군집 AI 플랫폼 기업 파블로항공은 방위산업(파블로M)·인스펙션(파블로S)·드론 아트쇼(파블로X) 3대 핵심 분야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한다. 방산(파블로M) 분야에서는 정찰·공격·요격 3축 전투 체계를 확립하고, 비행 거리 110km·탑재 중량 5kg으로 대폭 성능이 향상된 군집 자폭드론 'S20s'와 정찰드론 'R20s'를 최초 공개했다. 인스펙션(파블로S) 존에서는 대한항공과 공동 개발해 CES 2026 혁신상을 받은 항공기 외관검사 시스템 '인스펙X(InspecX)'와 전용 드론 'I10s'를 선보인다. 또한 국내 유일 불꽃 연출 드론 'F40'과 수상 드론 'A20', 전용 소프트웨어(네오피카소)를 아우르는 멀티엔터테인먼트 플랫폼 파블로X를 통해 고부가가치 콘텐츠 산업 확장을 꾀한다. ◇한국공항공사, 미래 하늘길 안내하는 '실시간 드론교통관리'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하늘길을 안전하게 통제할 소프트웨어 인프라도 소개된다. 한국공항공사는 드론 및 UAM 운항 전반을 지원하는 드론 교통 관리(UTM)·UAM 교통 관리(UATM) 시스템을 전시한다. 공사가 자체 개발한 UTM 시스템은 기존 평균 3일 이상 걸리던 비행 승인 처리 기간을 '실시간 처리' 체계로 획기적으로 전환해 국토교통부 우수 사례 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지상 접근이 어려운 구간을 드론으로 점검하는 항행 안전 시설 점검 시스템(DIVA)도 함께 선보이며, 공항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미래 항공 교통 체계 혁신 의지를 다졌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美-이란 전운에 ‘유가 불안’…정유사 상반기 실적 ‘최대변수’

이란 핵전력 포기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전운이 고조되면서 국내 정유업계가 국제유가 상승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도 유가 하락과 증산 기조로 정유사들의 정제마진이 상승하며 영업실적 개선을 내심 기대하고 있던 차에 연초부터 '부정적 변수' 발생을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연일 군사작전 경고를 보내는 가운데 이란에게 주어진 시한 내에 양국간 힘겨루기 결과에 따라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좌우될 전망이어서 정유사로선 올해 상반기 실적에 미칠 영향을 신경쓸 수밖에 없다. 24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지난 24일 기준 배럴당 68.23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60달러선 전후 수준을 유지하다가 이달 들어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가 71달러 중반까지 올랐다가 다소 조정을 받은 것이다.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24일 종가 기준으로 70.77달러를 기록하며 7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일엔 71.76달러로 지난해 7월 31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로 상승한 바 있다. 미국은 지난 19일 이란에 핵 프로그램 포기를 요구하며 결정 시한을 10~15일 이내로 제시했다.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사실상 군사 작전으로 이란 정권 교체에 나설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중동 내 미군기지에 연이어 각종 군사자산을 보내고 있고, 이란은 미국의 '제한적 공격'에도 강경 대응할 뜻을 드러내고 있다. 이란의 정세 불안은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중동 원유 이동에 차질을 불러일으킨다. 중동 지역에서 나는 원유를 해상으로 운송하려면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야 한다. 한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국가들은 중동산 원유 수급을 해상 운송으로만 받을 수 있다. 중동산 원유에 대한 한국의 의존도가 60~70% 정도다. 한국 정유4사는 정제마진 변동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유가가 오르면 단기적으로는 경유나 휘발유 같은 제품 가격을 더 올려받을 수 있어 정제마진이 커질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공급 불안과 수요 변동이 겹쳐 흐름을 예측하기 더 어려워진다. 지난해 정유4사는 상반기 정제마진 부진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커졌다가 하반기 들어 유가 하락세로 정제마진이 상승세를 타며 영업흑자로 전환하거나 손실을 줄였다. 지난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HD현대오일뱅크의 정유부문은 각각 3491억원, 5391억원, 6044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에쓰오일은 영업적자 1517억원을 냈지만, 전년과 비교하면 손실을 45% 감축한 수치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 전에는 이 같은 실적 개선세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됐다. 유가가 하락세를 유지할 요인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OPEC 비가입 산유국을 더한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올해도 증산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 주요 요인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초 기습작전으로 베네수엘라 정부를 친미 성향 정권으로 교체한 뒤 베네수엘라산 원유 공급 주도권을 확보한 점도 긍정적 요인이었다. 미국 내에서 석유 수요가 늘어나는 시황에도 미국 정유사들의 베네수엘라 진출 움직임이 나타난 덕이다. 관건은 긴장 상태가 지속되거나 악화할지 여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시한에 따르면 다음주(3월 2~8일)이 미국-이란 간 전운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국제질서를 흔들기 위해 무역조치부터 기습 군사작전까지 벌였다는 점에서 대이란 공습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미국의 대(對)이란 공습에 대한 우려도 나와 정세 불안이 장기화하며 유가 불안이 심해질지 예단하기 이르다"며 “원유 시장 상황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중동 정세가 불안정해지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중동 원유 운송이 차질이 발생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다른 시장에서도 원유를 조달해왔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급격한 변동이 생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단은 국제 원유 가격과 정유사들의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쿠쿠 ‘2026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참가…85개 이상 제품 전시

쿠쿠는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리빙 전시회 '2026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쿠쿠는 현장에서 미식·청정·휴식 등을 테마로 85개 이상 제품을 전시한다. 부스는 '일상에 스며드는 디자인'이라는 회사 디자인 철학을 시각화했다. 쿠쿠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브랜드 뮤지엄' 형태로 제품을 진열했다.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가구, 가전, 홈데코 등 리빙 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국내 대표 전시회다. 쿠쿠는 관람객들에게 특가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각종 이벤트도 진행할 방침이다. 부스를 방문해 인증샷을 촬영한 뒤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음식물 처리기(1명)와 스타벅스 아메리카노(100명)를 증정할 예정이다. 쿠쿠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상의 가치를 높이는 브랜드로서 고객과의 소통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알림] 제11회 탄소시장과 무역경쟁력 세미나 26일 개최

유럽연합(EU)이 올해 1월부터 적용하려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탄소배출권 인증구매 의무 시기를 1년간 유예했다. 탄소배출권 인증구매 대상이었던 철강 등 7개 품목을 수출하는 한국 기업들은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내년부터 공식 이행될 CBAM에 대한 더 탄탄한 준비가 요구되고 있다. 미국연방대법원의 위헌 판결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일방적 관세정책'을 다양한 무역통상법을 동원해 지속시킬 것으로 보여 국내 기업에 관세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런 와중에 환경(탄소), 사회(인권·노동), 지배구조(투명성) 등 신보호무역 장막의 압박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처럼 급변하는 대외경제환경 속에서 에너지경제신문은 오는 26일 '제 11회 탄소시장과 무역경쟁력 세미나'를 열어 △글로벌 탈탄소정책과 기업의 생존전략 △미국의 보호무역정책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우리 기업의 경영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능동적이며 선제적인 전략 및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 주 제 : 2026 글로벌 탄소 무역장벽과 한국기업의 대응전략 ◇ 일 시 : 2026년 2월 26일(목) 14:00~17:00 ◇ 장 소 : 서울 여의도 FKI타워 3층 오키드 ◇ 주 최 : 에너지경제신문 ◇ 후 원 : 산업통상부, 한국무역협회 ◇ 프로그램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기아 美 조지아 법인, 누적 생산 500만대 돌파…하이브리드 생산 개시

기아는 미국 조지아 법인이 누적 생산 500만대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동시에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2027년형 '올 뉴 텔루라이드' 생산을 시작하며 하이브리드 모델 생산을 본격화했다. 누적 생산 500만번째 기념 차량은 올 뉴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 모델로 조지아주에서 생산된 최초의 하이브리드 차량이다. 2009년 생산을 시작한 기아 조지아 법인은 지역 대표 고용처로 성장했으며, 미국 남동부 자동차 산업의 핵심 생산 기지로 자리매김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및 미국판매법인장 사장은 “기아 조지아는 텔루라이드를 생산하는 전세계 유일의 공장으로, 이번 생산 개시는 단순한 신차 출고를 넘어서는 의미를 갖는다"며 “500만대 생산 달성과 조지아주 최초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통해 기아의 기술적 진전과 미래 전략 방향을 명확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텔루라이드는 2019년 출시 이후 조지아에서만 생산되며 기아 라인업 내 가장 성공적인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성과는 지역사회, 그리고 주정부 간 긴밀한 파트너십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스튜어트 카운테스 기아 조지아 생산법인장은 “500만대 생산은 임직원의 헌신과 팀워크의 결과"라며 “내연기관, 전기차에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생산하게 되며 공장의 유연성과 기술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19년간 단원 1500명 배출

포스코는 국내·외 취약계층을 위한 환경 개선과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 2007년 대학생 해외봉사단 '비욘드(Beyond)'를 창단한 이후 19년 동안 봉사단원 1500여 명을 배출했다고 25일 밝혔다. 비욘드는 단순한 봉사를 넘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포스코의 의지를 담은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건축 봉사와 아동 교육, 환경 캠페인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봉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활동을 마무리한 비욘드 18기는 포스코의 '초격차 기술경쟁력 강화'라는 지향점을 반영해 과학과 기술, 공학 요소를 접목한 봉사활동을 했다. 지난해 6월 발대식 이후 8개월 동안 진행한 프로그램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교육 △'메이커(다양한 도구를 활용해 장치 제작)' 교육 △공학체험 실습키트(공학키트) 개발, △포항·광양 지역아동 대상 교육봉사 △지역별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 △인도네시아 찔레곤(Cilegon) 해외봉사 등이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단원들이 개발한 공학키트와 교재를 활용해 아동·청소년 대상 실습형 교육봉사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이 과학과 공학의 원리를 배우고, 기술이 가져오는 변화를 직접 체감하도록 했다. 국내 활동을 마친 비욘드 단원들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찔레곤에서 전기자동차, 태양광 무드등, 워킹토이 등의 공학 키트를 활용해 현지 청소년들에게 과학 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교육 봉사·문화교류를 이어갔다. 아울러 현지 봉사단원인 포스코청암재단 글로벌우수대학장학생과 아동영양 불균형과 발육 부진 등 현지의 사회적 이슈를 고려한 영양 교육을 실시했다. 학교 벽화 그리기와 교실 도색 등 개보수 활동을 통해 쾌적한 면학 환경을 조성하고, K-POP 댄스 공연을 선보여 한국-인도네시아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박수빈 비욘드 18기 단원(동아대학교 전기공학과)은 “공학키트를 설계하고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실습하며, 기술이 사람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체감했다"며 “봉사활동이 단순한 도움을 넘어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고, 현지 청소년들의 밝은 웃음이 가장 큰 보상이었다"고 말했다. 올해 단원 모집은 비욘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4월에 시작할 예정이다. 정승현 기자 jrn72benec@ekn.kr

현대차그룹, 소방청에 화재진압용 무인소방로봇 기증

현대자동차그룹이 무인소방로봇 기증을 통해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원격 화재 진압장비 '무인소방로봇' 4대를 소방청에 공식 기증했다고 25일 밝혔다. 무인소방로봇은 화재로부터 국민과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대차그룹과 소방청이 함께 개발했다. 무인소방로봇은 원격 주행이 가능한 현대로템의 전동화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에 △방수포 △자체 분무 시스템 △시야 개선 카메라 △원격 제어기 등을 탑재해 제작됐다. 고열과 짙은 연기에도 소방관을 대신해 원격 화재진압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인소방로봇의 장비 전면부에 탑재된 방수포는 직사 및 방사 형태로 방수 제어가 가능한 노즐이 적용돼 다양한 화재 양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자체 분무 시스템은 장비를 둘러싸고 있는 분무 노즐로 미세 물 입자를 지속 분사함으로써 장비 외부에 수막을 형성하고 화염 및 고열로부터 장비 몸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시스템을 통해 무인소방로봇은 섭씨 500~800도에 육박하는 환경에서도 장비 온도를 섭씨 50~60도로 낮춰 화재 현장 근거리에서도 원활한 소방 작업이 가능하다. 전면부 상단에 탑재된 시야 개선 카메라는 적외선 센서를 기반으로 불길과 짙은 연기 속에서도 대상체 검출 성능을 확보해 발화 지점이나 구조 대상자를 식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격 제어기는 무선 통신으로 연결돼 현장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장비 운용자는 이를 바탕으로 화재 현장 상황과 장비를 모니터링하며 원격 주행, 소방 운용 등을 제어한다. 이 밖에도 무인소방로봇은 고열에도 견딜 수 있는 특수 타이어가 장착됐으며, 6륜 독립구동이 가능한 인휠모터 시스템이 탑재돼 화재 잔해나 장애물이 많은 사고 현장에서 원활한 원격 주행 및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정 회장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사투의 현장으로 뛰어드는 소방관분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를 일깨워 준다"며 “소방관 여러분들이 지켜온 '안전'의 가치를 함께 실현하고자 소방청과 무인소방로봇을 개발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기증하는 무인소방로봇은 현대차그룹의 핵심 기술을 집약한 장비로 '사람을 살리는 기술'이라는 우리 공동의 목표를 구현한 새로운 모빌리티"라며 “위험한 현장에 한 발 먼저 투입돼 여러분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팀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기증된 무인소방로봇 총 4대 중 2대는 소방청의 요청에 따라 수도권 및 영남 119특수구조대에 각 1대씩 미리 배치돼 화재 현장에 실전 투입되고 있으며, 나머지 2대는 다음 달 초 경기 남부 및 충남 소방본부에 각 1대씩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소방청은 무인소방로봇이 고위험 화재 현장에 투입돼 소방관의 위험 노출을 최소화하고 보다 안전한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시스템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회장은 “4대를 시작으로 향후 성능 개량을 거쳐 전국에 약 100대 정도를 투입할 계획"이라며 “장비를 더욱 고도화해 소방관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안전한 사회 조성을 목표로 소방청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23년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의 휴식과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소방관 회복지원차' 총 10대를 전국 소방본부에 기증했다. 지난 2024년에는 실효성 있는 소방 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배터리 팩에 구멍을 뚫어 물을 분사하는 관통형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 'EV 드릴 랜스'를 개발하고 총 250대를 소방청에 전달했다. 올해도 현대차그룹은 오는 6월 정식 개원 예정인 국내 최초 소방관 전문 의료기관, 국립소방병원(충북 음성군 소재)에 소방관의 치료 및 재활을 위한 차량, 재활장비 등을 기증하기로 하는 등 앞으로도 소방 지원 활동을 적극 이어갈 계획이다. 박지성 기자 captain@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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