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국산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아티드'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신청하며 상용화 속도를 올렸다. 에페글레나타이드 기반 '생애관리 주기' 전략을 통해 국내외 시장 공략 시도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18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국내 최초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대사질환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오토인젝터주(HM11260C)'의 품목허가 신청서를 지난 17일 식약처에 제출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는 성인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2·4·6·8·10㎎ 용량으로 허가 신청됐다. 이번 허가 신청은 지난달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식약처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대상으로 지정된 지 20일만에 진행됐다. 당초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됐으나, GIFT 지정과 함께 품목허가 신청도 신속히 진행되면서 출시 시점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GIFT는 치료 효능과 안전성을 현저히 개선한 혁신 신약에 대해 심사 기간 단축과 맞춤형 심사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GIFT로 지정된 의약품은 일반 심사기간 대비 약 25% 단축된 일정으로 심사가 진행된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10월 비만 성인 448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 40주차 중간 톱라인 결과에서 최대 30%의 체중 감소 효과와 9.75%의 평균 체중감소율, 기존 GLP-1 제제 대비 양호한 안전성이 확인됨과 동시에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GIFT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허가신청을 계기로 '생애주기 관리(LMC)'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확장 가능성을 구체화해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으로, 한미약품은 △당뇨 적응증 확대 △프리필드시린지(PFS), 멀티펜 등 제형 개발 △국내 최초 디지털융합의약품(DTx) 개발 △맞춤형 건기식·OTC 패키지 등 후속 개발을 진행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가치를 확대하고 종합 비만·대사관리 솔루션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실제 한미약품은 비만을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등으로 이어지는 복합 대사질환으로 보고 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만치료제로 제한하지 않고 개발 전략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SGLT-2 저해제 및 메트포르민과의 병용 3상 임상을 통해 당뇨병 치료제로의 적응증 확대를 추진해 오는 2028년 허가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특히 병용 3상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혈당 조절 능력을 입증하고 비만·심혈관·신장질환까지 포괄하는 통합 대사질환 치료제로의 도약 가능성을 규명하는 핵심 임상 단계로, 미래 적응증 확장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PFS·멀티펜 등 제형 혁신을 고려해 투여 편의성과 복약 순응도를 높이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 확보도 병행한다. 아울러, 국내 제약사 최초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디지털의료기기를 융합한 디지털융합의약품(DTx) 개발에도 도전한다. 근력·운동 수행능력 향상, 체중 감소 보조, 생활습관 개선 등 통합 치료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게 한미약품의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체지방 감소, 근력 강화, 혈당 조절 등을 아우르는 맞춤형 건기식 및 일반의약품(OTC) 패키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B2C 시장 경쟁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는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통해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비만·대사 치료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치료 패러다임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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