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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케이캡’, 세계 4위 궤양용제 시장 인도 진출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소화성 궤양용제 세계 4위 시장인 인도에 진출한다. HK이노엔은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인도에 공식 출시됐다고 17일 밝혔다. 현지 영업과 마케팅은 글로벌 제약기업 '닥터레디'가 맡는다. 케이캡은 지난 5월 인도에서 '피캡(PCAB)'이라는 이름으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등 적응증의 치료제로 허가를 받았다. 제품과 명칭이 동일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제제는 위산과 관계없이 프로톤 펌프의 칼륨 이온과 경쟁적으로 결합한다는 특성을 가져 공복 또는 식사 여부와 무관하게 투약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투여 첫날부터 빠르고 강력한 위산분비 억제효과를 나타내며 약효도 기존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제제 대비 오래 지속돼 야간 위산분비 억제 우수하다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PPI 제제를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인도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조 5200억원으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를 자랑한다. 14억 인도 인구의 약 38%가 위식도역류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HK이노엔과 닥터레디는 피캡을 통해 인도 위식도역류질환 시장 패러다임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국산 30호 신약인 케이캡은 지난 2019년 국내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처방액 8101억 원을 기록했다. 빠른 약효발현은 물론 6개월 장기복용 안전성 확보 등 장점으로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원외처방실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HK이노엔은 해외 53개국과 케이캡 기술수출 또는 완제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국내를 포함해 중국, 중남미 등 전 세계 18개국에 출시돼 글로벌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케이캡이 세계 주요 의약품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인도 제품명 PCAB처럼, 앞으로 케이캡이 P-CAB 계열을 대표하는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자리매김해 인도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동화약품, 여름생색展 개최…전통부채 ‘접선’ 재해석

동화약품은 한국 전통 부채 '접선'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는 제9회 '여름생색전(展)'을 17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여름생색'은 지난 2011년부터 개최해 온 전시로, 예술계의 숨은 인재 발굴과 후원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제정된 '가송 예술상'의 본선 진출 작가 10인의 작품을 전시한다. 가송 예술상은 고려 시대부터 이어져온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예술인 접선(摺扇, 접는 부채)을 모티브로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시각예술 전 분야 대상의 공모전이다. 올해 본선에 오른 작가는 현대미술 주제 부문의 △권인경 △기민정 △김미래 △노해율 △박경 △박주영 △박준석 △박해선 △배준형 작가와 접선 장인과의 콜라보레이션 부문의 △츄리로 등 총 10명이다. 현대미술 주제 부문 참여 작가들은 전통부채의 의미와 미학을 회화, 설치, 오브제, 키네틱 아트 등 새로운 기법으로 재해석했으며, 콜라보레이션 부문 참여 작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8호인 선자장(전통 부채를 만드는 기술과 그 기능을 보유한 장인) 김동식 장인과 협업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를 총괄 기획한 동화약품 윤현경 상무는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이한 여름생색전은 해마다 새로운 시선과 감각을 통해 동시대 예술의 색채를 입히는 실험의 장"이라며 “이번 전시는 접선이라는 전통적 오브제가 참여 작가들의 개성과 시도가 더욱 자유롭게 드러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시명 여름생색은 '여름 생색은 부채요, 겨울 생색은 달력이라(鄕中生色 夏扇冬曆)'는 속담에서 유래했다. 부채와 달력이 시대와 계절에 따라 가장 좋은 선물로 여겨진 전통에서 비롯된 이름으로, 오늘날에도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 예술로 재조명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전시는 세종문화회관 현장뿐 아니라 여름생색展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전시관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한미약품, 멕시코에 당뇨치료제 공급…중남미 시장 공략 가속

한미약품이 멕시코 제약사 실라네스와 당뇨 복합제에 대한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남미 성장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6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우수한 제형 기술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실라네스는 멕시코 내 허가·유통과 판매를 담당한다. 실라네스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제약사로, 견고한 유통망과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남미 주요 제약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당뇨병 치료제 분야에서는 현지 기업 중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19년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오며 협력 관계를 지속 강화해오고 있다. 실라네스는 환자의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을 높이는 한미약품의 복합제 기술에 큰 관심을 보여왔으며, 지난 2023년부터 △아모잘탄큐(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아모잘탄플러스(고혈압 치료제) △구구탐스(전립선비대증·발기부전 복합제)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협력 제품군을 지속 확대해왔다. 또한 실라네스는 지난 5월 한미약품 본사와 팔탄 스마트플랜트를 직접 방문해 첨단 제조 설비와 품질 관리 시스템을 확인했으며 한미약품의 생산 역량에 깊은 신뢰를 표하기도 했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실라네스 본사 및 생산시설을 찾아 제조 공정과 품질 관리 체계를 직접 확인하며 현지 시장 환경을 파악했고 향후 마케팅 전략과 제품 출시 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한미약품 복합제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라며 “멕시코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해외 사업 확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뉴메코, ‘뉴럭스’ 볼리비아 품목허가 획득…남미 공략 가속화

메디톡스의 계열사 뉴메코가 볼리비아 의약품 및 의료기기 등록기관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16일 뉴메코에 따르면, 주요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중 한 곳인 남미 볼리비아는 미용성형에 대한 관심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외모와 빠른 회복을 중시하는 미용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비침습적 시술을 원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으며, 미용 시술에 관심을 갖는 남성 인구가 증가하며 시장이 세분화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 2007년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계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을 볼리비아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시장 선점을 통해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계열사의 차세대 톡신 제제인 뉴럭스의 성공적인 안착과 시장 점유율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뉴럭스는 최신 공정을 적용해 생산 수율과 품질을 높이고 원액 생산 과정에서 동물유래성분을 배제하여 동물성 항원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 가능성을 차단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이다. 또한 화학처리 공정을 줄여 독소 단백질의 변성을 최소한 것도 특징이다. 뉴메코는 볼리비아에 앞서 페루, 태국, 조지아 등에서 허가를 취득했으며, 해외 20여개국에서 뉴럭스 허가 획득을 추진하고 있다. 뉴메코 관계자는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의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이른 시간 내 인지도를 높이겠다"며 “연내 허가 획득을 추진 중인 다른 국가에서도 빠르게 성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일자리창출 모범생 셀트리온, 정부·대학과 바이오인재 양성 속도

셀트리온이 지속적인 수출 및 매출 성장에 힘입어 바이오분야 일자리 창출에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산업 성장에 필요한 인재 수요에 대응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바이오헬스 아카데미 '셀온(Cell-On)' 1기를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보건복지부가 총괄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바이오헬스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셀트리온은 자체 보유한 인재양성 프로그램과 일자리 창출의 우수성 등을 인정받아 유일한 기업주도형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생명과학, 화학, 기계, 전기 등 관련 전공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전문학사 학위 소지자 등을 대상으로 하며, 바이오 산업 전주기에 대한 지식 교육과 배양·정제 공정에 특화한 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적격성평가(Qualification) 오프라인 실무 교육을 제공한다. 셀트리온은 참여기관과 함께 교육생에게 훈련지원금을 비롯해 바이오분야 취업 지원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우수 교육생의 경우 셀트리온 채용 지원시 우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산업 성장세에 비해 인력 공급이 부족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분야에서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물론 자체 채용 확대를 통해서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셀트리온 직원(관리사무직, 연구개발직, 생산직, 기간제근로자) 수는 2020년 말 2158명에서 2021년 2207명, 2022년 2263명, 2023년 2529명, 지난해 말 2901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말에는 3003명을 기록해 처음 30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직원 수 증가율을 보면 2021년 2.3%에서 2022년 2.5%, 2023년 11.8%, 지난해 14.7%로 매년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직원 수는 전년동기대비 16.5% 증가했다. 특히 셀트리온은 신규 채용자 중 90% 이상이 청년층으로 청년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셀트리온은 최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돼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셀트리온은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해 '바이오 인재 양성과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 형성'을 목표로 실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바이오가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할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산업 수요에 대응하는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데 기여하고자 이번 프로그램의 주관기업으로 참여했다"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바이오산업의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휴젤, 보령 대표 출신 장두현 CEO 영입 “젊은피 수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휴젤이 보령 대표이사 출신의 40대 CEO 장두현 대표를 영입해 글로벌기업 도약에 속도를 낸다. 휴젤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장두현 대표집행임원(CEO)을 신규 선임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국내외 성장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각자대표 체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장두현 신임 휴젤 대표는 1976년생으로 미국 미시건대 경제학과 및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AT&T, CJ그룹을 거쳐 2014년 보령홀딩스전략기획실장으로 입사한 뒤 보령제약 운영총괄 부사장 역임 후 2021년 사장으로 취임해 보령의 '최연소 CEO'로서 올해 2월까지 근무했다. 장두현 대표가 근무하던 보령은 지난해 창립이래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장 대표는 보령의 해외사업 확대와 실적 상승을 주도한 장본인으로 평가된다. 휴젤은 장 대표의 풍부한 제약산업 경험과 성공 노하우를 더해 국내 시장 리더십 유지와 글로벌 외연 확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 경신을 목표로 하는 휴젤은 대표 제품인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미국제품명 레티보)의 미국 출시 및 선전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서두르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 휴젤의 성장 전략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책임경영 일환으로 단독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며 “장두현 대표 영입은 휴젤의 기업 미래 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경영 보폭을 넓히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두현 휴젤 대표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K-메디컬 에스테틱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한 휴젤에 합류해 새 여정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며 “휴젤을 지속 가능한 혁신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주주 가치 제고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디에스엠 퍼메니쉬, CPHI/Hi Korea 2025서 혁신 원료 솔루션 선보여

글로벌 영양·건강·뷰티기업 디에스엠퍼메니쉬(dsm-firmenich)가 지난달 26~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제약·바이오·건강기능산업 전시회 'CPHI/Hi Korea 2025'에 참가해 맛·향·제형·기능을 아우르는 과학기반의 혁신적인 원료 솔루션을 선보여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11일 디에스엠퍼메니쉬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합병 이후 새로운 솔루션과 기술 역량을 집약해 선보인 국내 첫 공식 무대다. 지난 2023년 디에스엠(DSM)과 퍼메니쉬(Firmenich)의 합병을 통해 출범한 디에스엠퍼메니쉬는 이 전시회에서 영양·맛·향·제형·기능을 아우르는 과학기반 원료 솔루션을 공개하고 현장을 찾은 고객사 및 업계 파트너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행사기간 중 열린 세미나에는 아시아태평양(APAC) 주요 임원진이 대거 참여해 글로벌 트렌드와 최신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발표하며 업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3일간 운영된 부스에는 10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아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의 네트워킹 허브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디에스엠퍼메니쉬 이름알리기 퀴즈 이벤트'는 현장을 대표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이 디에스엠퍼메니쉬 브랜드를 친근하게 접하고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완제품 솔루션(스프링클잇, 뉴트리버스트, 스마트츄 등) △퍼포먼스블렌드(프리믹스) 솔루션 △라이프스오메가(life's OMEGA) △휴미옴(Humiome) △건강수명(Healthy Longevity) 플랫폼 △테이스트 기술(Taste Solutions) 등 다양한 혁신 제품과 기술이 소개됐다. 개막일 열린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주최 'K-헬스 컨퍼런스 2025'에서 디에스엠퍼메니쉬의 프랑수아 셔플러 헬스뉴트리션&케어부문 글로벌 마케팅·사업개발 총괄부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건강기능식품산업의 글로벌 위상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 소비자의 높은 기대수준과 혁신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국이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영양·건강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핵심 시장임을 설명했다. 행사 2일차에는 디에스엠퍼메니쉬 APAC 주요 임원진이 대거 참여한 세미나 세션이 열려 글로벌 산업 트렌드와 인체적용시험 결과, 소비자 경험을 아우르는 통찰을 공유해 관심을 모았다. 디에스엠퍼메니쉬코리아 정은지 대표는 “이번 CPHI/Hi Korea 2025는 소비자 경험, 과학적 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결합해 영양·건강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무대였다"며 “디에스엠퍼메니쉬는 한국 맞춤형 솔루션 개발을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더 다양한 선택을 제공하고, 국내 기능성식품 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 및 수출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앞으로도 과학적 혁신과 소비자 중심의 접근을 통해 국내외 협력사와 함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신약강국’ 관건은 규제완화…글로벌 규제개선 경쟁 가열

중국이 가파른 신약 승인 건수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신약 개발 비중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임상시험 승인기간 단축 등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선 것이 그 배경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미국, 유럽, 인도 등 주요 국가들도 신약개발 규제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어 우리 규제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11일 한국바이오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올해 상반기 총 16개 신약을 승인해 전년동기 37개 대비 신약승인 건수가 약 58% 감소했다. 반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총국(NMPA)의 승인 신약은 같은기간 59% 급증한 43개로 집계돼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사이트라인이 지난 3월 발간한 보고서에서도, 중국은 글로벌 신약개발 비중을 30% 가까이 차지하며 신약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 패권국인 미국은 48%의 비중으로 전년 대비 1%포인트(p) 감소하며 주춤한 모양새다. 특히 최근 중국의 승인 신약 트렌드가 경구용 약물을 비롯한 저분자 약물을 넘어 표적항암제 등 혁신 신약(퍼스트 인 클래스)으로 확산되고 있는 만큼, 중국의 신약개발 역량이 '패스트 팔로워'를 넘어 '퍼스트 무버' 수준까지 성장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러한 중국의 신약개발 역량 성장은 NMPA 등 중국 규제당국과 정부가 앞장서 신약 개발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NMPA는 지난 6월 공고를 통해 신약 임상시험 승인 대기기간을 현행 60일에서 30일까지 단축하는 방식으로 규제개선을 제안한 바 있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중국 내 신약개발사가 제출한 임상시험계획(IND)에 대해 NMPA의 이의제기가 없을 경우 IND는 30일 이내에 자동 승인된다. 중국 정부의 의약품산업 육성정책에 더해 규제완화 노력이 합성(케미칼)의약품에 비해 개발 리스크가 큰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나서는 중국 기업의 도전 허들을 낮춰주며 신약개발 역량 강화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외에 주요국도 임상시험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식을 통해 경쟁적으로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다. 인도 보건부는 지난달 '신약 및 임상시험(NDCT) 규칙'을 개정해 임성시험 면허 취득과 BA/BE(생체이용율·생물학적 동등성) 연구를 위한 신청 절차를 승인제에서 통보제로 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인도 내 제약사가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자국 중앙 면허 당국에 이를 통보하면, 일부 고위험 약물을 제외한 임상시험을 별도 승인 없이 개시할 수 있게 된다. 임상시험을 위해 필요한 시험면허 신청 처리기간도 90일에서 45일로 단축될 예정이다. 영국 정부도 임상시험 변경 승인절차 간소화를 추진해 자격을 갖춘 기업이 영국 의약품·의료기기규제청(MHRA)에 별도 임상변경 신청을 제출하지 않아도 자체 변경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이 규정은 내년 4월께 본격 시행된다. 아울러 덴마크 의약품청(DMA)은 지난달부터 모든 단일국가의 임상 1상과 1-2상 신청에 대한 승인여부를 14일 내에 통보하는 신속심사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우리 제약바이오업계도 이 같은 글로벌 규제완화 움직임에 맞춘 국내 규제 개선을 바라고 있다. 지난 5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바이오 혁신 토론회에서 제기된 '바이오시밀러 임상요건 완화', '중소 제약사 임상시험 품질인증 제도개선'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한국의 글로벌 임상시험 점유율은 세계 6위로 전년 대비 두 단계 하락하며 규제완화 필요성이 부각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국내 임상시험 승인제도 개선방안 연구를 통해 승인기간 단축을 검토하는 한편, 신약 심사기간도 기존 420일에서 295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셀트리온, 고용노동부 ‘2025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2년 연속 선정

셀트리온이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25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고용노동부가 매년 100개 기업을 선정해 발표하는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청년 중심의 채용 확대와 안정적인 근무 환경 조성, 복지제도 강화 등의 노력을 인정받아 올해도 으뜸기업에 오를 수 있었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3년간 총 94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하며 청년과 지역사회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섰다. 특히 지난해는 513명을 채용해 임직원 수를 전년 대비 15.1% 늘렸고, 신규 채용자 중 92.4%가 청년층으로 청년 일자리 확대에 적극 기여했다. 셀트리온 본사가 위치한 인천 연고의 인재 채용도 확대하며 지역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한 셀트리온은 차별 없는 일터 조성 및 경력 단절 없는 환경 조성을 위해 여성 인재 채용 확대와 공정한 평가제도 이행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여성 채용률은 평균 50%에 달하며 타 제조업체 대비 높은 수준의 여성 고용률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육아 휴직을 적극 장려한 결과, 지난해 여성 육아 휴직자는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육아휴직 복직률은 100%를 기록해 여성의 안정적인 직장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차별 금지와 고용 평등에 관한 원칙을 사내 규정으로 명문화한 공정 인사 제도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임직원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한 일·생활 균형 제도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직장 어린이집 확대 운영, 자녀 교육비와 사내 동호회 지원은 물론 복지 포인트 지급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심리상담센터와 건강 복지 지원 등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복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임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고 유연근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하계휴가 제도를 통해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있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해 안전하고 건강한 근로환경을 구축한 공로로 '근로자 건강증진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됐으며, 전 사업장에 대한 '공간안전 및 우수연구실 인증'과 함께 'ISO 45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도 획득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임직원이 만족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일자리 으뜸기업 제도 신설 첫해부터 올해까지 총 4차례 선정돼 고용 창출 노력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청년 고용과 지역 인재 채용 확대 및 복지·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임직원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보령, 국내 최대 페니실린 생산기지 증축…“필수의약품 공급 강화”

보령이 국내 최대 페니실린 생산시설을 증설해 필수의약품 공급망 안정을 강화하고 넥스트 펜데믹에 대비한다. 보령은 경기 안산에 위치한 보령 안산 캠퍼스의 페니실린 생산시설 증설을 위한 공장 확장과 자동화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경구용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3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한 약품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공급망 우려가 계속해서 제기돼 왔던 품목이다. 현재 보령은 국내 수탁 공급 물량의 60% 이상을 담당하며 국내 최대 경구용 페니실린 제조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증설로 생산시설은 연면적 기준 2777㎡(840평)에서 4364㎡(1320평) 규모로 50% 이상 늘어나며,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된다. 이를 통해 국가필수의약품 공급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게 된다고 보령은 설명했다. 신규 페니실린 시설은 글로벌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설비와 품질관리 체계를 갖춰 국내외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보령 관계자는 “이번 증설에는 포장 공정 자동화를 비롯해 디지털 전환(DX) 요소와 공정혁신 개념이 반영된 시스템이 도입된다"며 “이를 통해 작업자의 부담을 줄이고 생산성과 품질 일관성을 동시에 높여 국민 건강을 지키는 필수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령은 이번 증설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공급 부족 이슈와 같은 긴급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페니실린 공급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역량이 늘어날 경우 원료 수급 협상력이 강화되고 수급처를 다각화하는 만큼 계절·유행성 질환 등 수요 변동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는 게 보령 측의 설명이다. 박경숙 보령 생산품질부문장은 “필수의약품 생산 시설은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사회적 인프라"라며 “안산캠퍼스 설비 투자는 국민 건강을 지키는 안정적인 공급망을 강화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중단 없이 의약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체계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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