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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호치민시기술대,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 수주 MOU 체결

중앙대학교가 지난 11일 베트남 호치민시기술대학교(HUTECH)와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 추진 등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7일 중앙대에 따르면, 협약식에는 중앙대 박상규 총장, 우수한 국제처장, 신중범 대외협력팀장이 참석했으며, HUTECH 측에서는 키엔 쑤안 훙 이사장과 리 티엔 짱 국제부총장, 응우옌 란 흐엉 국제처장, 호앙 응옥 늉 국제부처장, 한베기술원 원귀정 부원장, 탕 민 흐엉 국제물류학과장 등이 참석해 양교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HUTECH은 1995년 설립된 베트남 사립 대학으로, 현재 63개 학과에서 약 4만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특히 한국학 접목 전공을 특화한 '한베기술원'을 설립해 한국과의 교류 확대 및 우수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중앙대와는 지난 2022년 교류 협정을 맺은 뒤 다양한 협력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방문의 핵심 안건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7년도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 수주를 위한 협력으로 선정됐다. 양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적개발원조(ODA) 재원을 활용해 HUTECH 내 '통섭적 국제물류학' 과정을 신설 및 개편하기로 합의했다. 사업에 선정될 경우, 오는 2027년부터 최장 7년간 총 25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턴십 △스타트업 지원 △단기 연수 △복수학위 △프랜차이즈 교육 △최고경영자과정(AMP) 등 단계별 확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중앙대는 설명했다. 박상규 중앙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중앙대와 HUTECH이 글로벌 학제를 새롭게 구축하여 한국과 베트남, 나아가 글로벌 물류 분야에 큰 이정표를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호의존성이 심화되는 글로벌 경제 시대에 국제물류학은 대학과 산업계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필수 학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가 브랜드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세종대, 박물관 소장품 활용한 ‘박물관 굿즈’ 키링 출시

세종대학교가 박물관 소장품을 활용한 박물관 굿즈를 출시했다. 이번에 선보인 박물관 굿즈는 세종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한 곤룡포와 황후 적의를 모티브로 한 키링 2종이다. 두 유물 모두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한국 전통 복식의 위상과 역사성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문화 유산이다. 곤룡포는 황제나 왕이 평상시 착용하던 복식으로 세종대 박물관에 소장된 곤룡포는 대한제국 고종 황제가 실제로 착용했던 유물이다. 현존하는 유일한 황제 복식이라는 점에서 역사적으로나 문화유산적으로도 가치가 매우 크다. 곤룡포의 용문보에는 해와 달, 용 문양이 금실로 정교하게 수놓아져 있으며 오복과 권위, 입신양명, 벽사의 의미가 담겨 있다. 적의는 황후나 왕비, 세자비가 혼인식이나 종묘, 사직 참배와 같은 국가 의례때 착용하던 대례복이다. 세종대 박물관이 소장한 적의는 대한제국 순종 황제의 비인 순정효황후가 착용했던 것으로, 복식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적의의 용문보 역시 용과 구름 무늬가 금실로 표현돼 있으며, 오복과 권위, 입신양명, 벽사의 상징성을 담고 있다. 세종대는 전통 복식 유물의 상징성과 의미를 키링 디자인에 담아 일상 속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키링은 세종대 구성원은 물론 방문객과 외국인에게도 한국 전통문화와 박물관 소장품을 친숙하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제작된 키링은 세종대 군자관 내 기념품 샵에서 판매된다. 엄종화 세종대 총장은 “앞으로도 박물관 소장품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상품을 통해 대학 문화자산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전통문화의 현대적 계승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양대-㈜유토 공동 개발 ‘테라픽셀’, CES 2026 혁신상 선정

한양대학교 연구진과 테라코타 건축자재 전문기업 ㈜유토가 공동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파사드 시스템'이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17일 한양대학교에 따르면, 동대학 데이터사이언스학부 노영태 교수 연구팀과 ㈜유토가 공동 개발한 '테라픽셀'이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6'에서 건설&산업 기술 부문 혁신상에 선정됐다. 이번 성과는 기존 미디어 파사드 기술의 구조적 제약을 넘어 도시 단위에서 통합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존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별로 LED 시스템이 독립적으로 운영돼 콘텐츠가 단절되고 유지보수가 복잡해지는 등 구조적 한계가 지적돼왔다. 고장이 발생할 경우 외관 훼손 가능성도 높아, 도시 단위의 통합된 미디어 환경을 구현하기엔 기술적·경제적 제약이 존재했다. 최근 라스베이거스 '스피어' 등 초대형 미디어 랜드마크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막대한 비용과 공간 제약으로 인해 현실적 대안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진 상황이다. 이에 한양대 연구팀과 ㈜유토는 AI 기반 중앙 통합 제어 시스템을 구축해 도시 전역의 외벽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기술(테라픽셀)을 개발해 해답을 찾았다. 테라픽셀은 테라코타 고유의 질감과 건축적 미학을 유지한 채 발광다이오드(LED)와 AI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파사드 시스템이다. 비활성화 상태에서는 일반 외벽과 동일한 외관을 유지하지만, 작동 순간 건축물이 하나의 미디어 인터페이스로 전환된다. 간접 발광 구조를 적용해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되었으며, 기존 건축물의 미학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도시 외벽을 확장 가능한 데이터 표현 플랫폼으로 변모시킬 수 있다. 기존 미디어 파사드처럼 건물이 개별적으로 콘텐츠를 출력하는 방식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데이터 흐름에 맞춰 반응하고 상호작용하는 '지능형 미디어 파사드 생태계' 구현이 가능해졌다는 게 한양대의 설명이다. CES 주관 기관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테라픽셀이 구현한 AI 기반 통합 제어 구조, 디자인 혁신성, 지속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특히 건축 산업에서 보기 드문 AI 기반 중앙 제어 시스템과 친환경적 에너지 효율성, 그리고 모듈형 구조를 통한 유지보수 편의성을 혁신적 요소로 꼽았다. 연구팀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혁신상을 공식 수상하며, 한양대 부스를 통해 테라픽셀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양대 연구팀과 ㈜유토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실제 도심 내 실증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는 한편, 해외 바이어·투자자와의 협력을 강화해 스마트시티, 공공건축, 예술 파사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토 관계자는 “전통 건축 미학과 첨단 기술을 융합한 한국형 스마트시티 솔루션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한양대 연구팀과 함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테라픽셀을 미래 도시 환경의 새로운 기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영태 한양대 교수는 “테라픽셀은 건축물과 도시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호 소통하는 '지능형 공간 생태계'의 첫 단계"라며 “AI 기반 에너지 최적화, 인간-환경 간 상호작용을 강화하는 기술로 스마트시티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중앙대 박성제 교수, 제15대 한국올림픽성화회 회장 취임

중앙대학교(총장 박상규)는 체육대학 박성제 교수가 사단법인 한국올림픽성화회 제15대 회장에 취임했다고 17일 밝혔다. 박성제 교수는 지난 5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5 한국올림픽성화회 추계 학술대회, 체육상시상식 및 회장 이취임식'을 통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내년 1월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양궁 선수 출신인 박 교수는 중앙대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중앙대 체육대학 학부장을 비롯해 한국체육학회 부회장, 한국사회체육학회 부회장, 국제보건스포츠운동학기구(IOHSK) 아시아 부회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성제 교수는 취임사에서 “재임 기간 동안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발전 방향과 미래지향적 정책을 제안하고, 체육인의 사기 진작과 권익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1996년 창립된 한국올림픽성화회는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활약한 선수 출신 대학교수들이 주축이 된 민간 체육단체로, 엘리트 체육 발전을 위한 정책 제안과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올리브영 “2026년은 ‘메가 성장’ 분수령”

헬스&뷰티(H&B) 전문점 CJ올리브영이 내년을 기점으로 국내외에서 더욱 비상(飛上)한다. 올해 3분기 매출 1조5570억원, 1~3분기 누적 4조2531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처음으로 연간 매출 5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는 올리브영은 이를 동력삼아 국내에서 K-웰니스 시장을 겨냥해 브랜드를 확장하고 해외에서는 K-뷰티 신드롬 열풍을 타고 한국 화장품을 유통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올리브영은 내년 1분기에 국내 최초의 옴니채널 웰니스 특화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를 론칭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높아진 웰니스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영양제, 보충제 등 건강기능식품 등 이너뷰티를 넘어 운동, 수면, 마음 건강 등 자신을 돌보며 내면의 아름다움을 챙기는 '셀프 케어' 영역을 전문적으로 다룬다. 이를 통해 올리브영은 웰니스 시장을 선도하는 주역으로 발돋움한다. 국내 산업의 저변 확대에 앞장서 신진 브랜드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방한 외국인에게는 'K-웰니스'를 경험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특히 K-웰니스는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K-뷰티 못지않은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어서 올리브베러의 활약에 기대가 높다. 올리브영이 분석한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1~10월 외국인의 헬시라이프, 헬스푸드 카테고리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할 정도로 비중이 크게 늘었다. 이에 올리브베러 매장은 외국인 관광객까지 포함해 유동인구가 많고, 고객이 출퇴근과 일상 동선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서울 광화문(1호점)과 강남(2호점)에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내년 5월에는 미국에 해외 1호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한다. 패션과 뷰티 특화 상권으로 현지 MZ세대 고객을 공략할 수 있는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첫 번째 문을 연다. 그동안 온라인에서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운영하며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오프라인 매장의 경험을 제공해온 역량을 발판 삼아 현지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올리브영의 미국 진출은 올리브영만의 성과뿐만 아니라 입점 브랜드에게도 해외 고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브랜드 간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K-뷰티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 미국 매장은 올리브영의 MD 큐레이션 전문성과 매장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K뷰티 쇼케이스'로 조성된다. 한국 올리브영 매장과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이용한 북미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배치하고 다양한 체험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400여개 K-뷰티 브랜드를 비롯해 글로벌 브랜드와도 협의 중이며, 향후 로스앤젤레스(LA) 웨스트필드 등 캘리포니아주에서 복수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베러를 통해 국내 웰니스 시장을 선도하고 방한 외국인들에게 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국 진출을 계기로 K-뷰티 산업의 지속가능한 세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보건복지부의 자가당착…한의약 난임치료 폄훼”

“한의치료로 난임을 극복하거나 이겨내고 있는 대한민국 난임부부들과 한의계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의 진솔한 사죄를 요구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와 3만 한의사들이 17일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한의학은 객관적으로,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힘들고,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효과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 정은경 보건복지부장관의 망언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적 차원의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을 즉각 실시할 것을 보건복지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한의협은 “보건복지부가 스스로 발표한 난임 한의임상표준진료지침의 근거도 부정한 채, '객관적, 과학적 입증이 어렵다'고 발언한 것은 양의사 특유의 무지성적 한의학 폄훼 발언으로, 한의계는 깊은 분노와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여성 난임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난소예비력 저하 여성의 경우 한약 치료는 근거가 충분한 중등도 이상의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이는 현재 진행중인 첩약건강보험시범사업 대상 질환을 선정한 기준에 해당하는, 충분한 근거가 있는 치료법임을 보건복지부가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한의약 난임치료는 이와 같은 훌륭한 근거를 기반으로 현재 전국 14개 광역자치단체와 72개 기초자치단체에서 조례를 통해 한의약 난임 지원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2017년 5억원 규모로 시작된 경기도의 한의 난임치료 지원은 난임 부부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지속적으로 사업 규모가 커져 2025년 현재 9억 7200만원으로 증가하여 사업이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사회연구원이 2015년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정부의 지원으로 양방의 체외수정을 받은 난임여성의 88.4%, 인공수정을 받은 난임여성의 86.6%가 한의약 난임치료를 병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2년 보건복지부 연구결과에 따르면, 96.8%에 이르는 거의 모든 난임부부가 '한의약 난임치료에 대한 정부 차원이 지원이 필효하다'고 응답했다. 현행 모자보건법 제11조제2항제1호, 난임치료를 위한 시술비 지원에는 '한의약육성법 제2조제1호에 따른 한방의료를 통하여 난임을 치료하는 한방난임치료 비용의 지원을 포함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한의협은 “정부는 난임 부부들의 절박한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면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한의약 난임치료 제도화에 나서는 것이 초저출산 위기 앞에서 국가가 져야 할 최소한의 '근거 있는' 책임임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中企가 꼽은 李 정부 잘한 정책 1위 “R&D 예산 복원”

우리 중소기업들이 이재명 정부가 가장 잘한 중소기업 정책으로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예산 복원 및 인공지능(AI) 전환 등 혁신 지원'을 꼽았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국내 중소기업(제조업•비제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한 중소기업계 인식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정부가 가장 잘한 중소기업 정책은 '중소기업 R&D 예산 복원 및 AI 전환 등 혁신 지원'이 58.3%로 가장 많았으며, '美 상호관세 피해 대응'(40.9%), '상생금융지수 법제화 등 금융환경 개선'(28.7%), '창업·벤처기업 활성화 정책 추진'(20.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 기업의 73.6%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중소기업 정책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들은 내년 한국경제에 가장 큰 위기 요인으로 '저성장 고착화'(26.7%),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위기'(24.1%), '대·중소기업 양극화 확대'(22.9%), '고관세 등 보호주의 확산'(17.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가장 우려하는 경영애로는 '고환율 등 원자재·물류비 부담'(50.7%)이었으며, '인건비 상승'(40.0%), '인력난 확대'(30.4%), '노동·환경·안전 등 과도한 규제'(24.1%), '금융비용 부담'(2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정부가 중점 추진해야 하는 중소기업 정책은 '금융 및 세금 부담 완화'(43.2%)였으며, '노동정책 유연화'(37.7%), '인력난 완화'(26.1%), '환율 및 원자재 수급 안정화'(25.5%) 등 순이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들은 R&D 예산 복원과 상호관세 피해 대응 등 이재명 대통령의 중소기업 정책에 만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중소기업간 활발한 소통으로 저성장 고착화, 인구 위기, 환율과 원자재 급등 등 중소기업계의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동원홈푸드, 글로벌 원료 제조기업 ‘심라이즈’와 MOU

동원홈푸드가 글로벌 원료 제조기업 '심라이즈'와 원료 판매 및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심라이즈는 독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규모의 향료 및 기능성 원료 제조기업으로, 글로벌 100여 개 국에 지사를 운영하며 160여 개 국에 식음료·화장품·향수 등의 향료 원료를 제조·공급하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세계적인 원료 제조 경쟁력을 갖춘 심라이즈와 소스 신제품 공동 개발을 진행하고 기술 자문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심라이즈의 원료를 고객사에 공급하거나, 이를 활용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동원홈푸드는 식품기업, 외식 프랜차이즈 등 10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소스, 분말 등을 공급하고 있는 국내 기업 간 거래(B2B) 조미식품 1위 기업이다. 3000여 개 원료와 8만 가지 이상의 레시피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맛을 구현하고 있다. 최근에는 홍콩 맥도날드·일본 타코벨 등 글로벌 외식 브랜드에 소스 수출을 확대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문목 동원홈푸드 대표는 “글로벌 고객사를 위한 소스 개발에 힘을 더하기 위해 세계에서 손 꼽히는 원료 제조기업인 심라이즈와 손을 잡았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소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김범석 빠진 쿠팡 청문회…과방위 “법 만들어서라도 책임 묻겠다”

3370만명의 대규모 고객정보를 유출한 쿠팡에 대한 국회 청문회에 핵심 경영진 모두 빠지면서 예상대로 맹탕에 그쳤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쿠팡의 실질적 소유주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불출석한 데 대해 여야의 질타가 쏟아냈고, 불출석 증인들에 대한 고발·국정조사까지 예고됐다. 17일 오전 10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태 관련 청문회를 열었다. 청문회에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이사와 브랫 매티스 쿠팡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 조용우 쿠팡·국회 정부 담당 부사장 등이 증인으로 참석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앞서 증인으로 채택된 김범석 의장, 박대준·강한승 쿠팡 전(前) 대표이사 모두 불출석한 가운데, 이들 핵심 경영진의 불출석 결정에 대한 여야의 강도높은 비판이 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김범석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핵심 증인들이 출석하지 않은 점에 대해 여야를 막론하고 과방위 위원 모두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최고경영자의 불출석은 국회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를 존중하지 않고 대한민국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어 야당 간사인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도 “쿠팡보다 큰 회사인 메타나 아마존의 저커버그나 베이조스도 미국 의회에 청문회 증인을 외면하지 않았다"면서 “해외 시장에서도 쿠팡 신뢰가 흐트러지는 마당에 글로벌 CEO라서 못 오겠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고, 전 세계 시장 투자자들에게 절망을 안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 의장이 출석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의에 해롤드 로저스 임시 대표는 “제가 한국 쿠팡의 대표로서 어떤 질문이든 성심껏 답하겠다"고 사실상 선을 긋는 대답을 내놓았다. “지금 김 의장은 어디에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황정아 의원의 질의에 대해 로저스 대표는 “질문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잘 모르겠지만 의장님을 비롯해 이사회와 계속 소통 중이며, 제가 오늘 한국 쿠팡 대표로서 모든 질문에 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공시에 김범석 의장이 최고 의사결정권자로 공시돼 있는 것이 맞냐"는 황 의원 질의를 두고, 로저스 대표는 “김범석은 미국 쿠팡 Inc. 이사회 의장"이라고 답해 “동문서답 전략"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어 “김 의장이 사과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냐"는 황 의원 질의에 대해, 로저스 대표는 “그런 대화를 김 의장과 나누진 않았다. 제가 한국 쿠팡 대표고 기업 차원에서도 국민에게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했다"며 사실상 김 의장의 직접적인 사과 의향이 없었음을 드러냈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보상안 등 후속 대응을 내놓지 않는 것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황 의장이 “보상안을 발표하지 않는 저의가 무엇이고, 김 의장의 뜻이냐"고 묻자, 로저스 대표는 “내부적으로 보상안 검토 중"이라며, “여러 규제기관과 성실히 상황을 파악한 뒤 조사 결과와 함께 책임감 있는 보상안을 발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국회 과방위는 불출석 증인들에 대한 고발·국정조사를 추진한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과방위는 지난 10일 대표이사 사임 후 청문회에 불출석한 박 전 대표 소재지를 파악한 뒤 관계자를 급파해 출석 요구에 나설 계획이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청문회를 통해 사고 경과와 책임소재를 끝까지 규명하고, ceo 불출석에 대해서도 법과 절차에 대해 책임을 묻는 한편, 법이라도 만들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청문회가 끝나는 즉시 국정조사 절차에 돌입하고 불출석한 증인은 고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무위원회에서는 전체회의를 통해 김 의장을 지난 10월 14일·28일 두 차례 국정 감사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출석한 점에 대해 고발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한, 정무위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기업에 전체 매출액의 최대 10%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내용의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현행법상 매출액의 최대 3%까지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대웅제약, ‘2025 건강친화기업’ 인증…“직원 행복·건강 걱정 없는 회사”

대웅제약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2025 건강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인증은 국민건강증진법 제6조의2에 근거해 지난 2022년 신설된 제도로 △직장 내 건강친화적 환경 조성 △직원 건강관리 제도 △임직원 만족도 등 건강경영 전반을 엄격히 평가해 건강친화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을 인증한다. 대웅제약은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역량을 높이 평가받았다. 힐리언스 코어운동센터의 근골격 개선 운동 프로그램 '대웅지킴이'를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와 만성질환·비만 관리까지 아우르는 체계를 구축해온 점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대웅제약은 2015년부터 전문 헬스케어 기관 '힐리언스 코어운동센터'와 협력해 사내 운동 프로그램 '대웅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그룹운동과 1:1 맞춤운동으로 구성된다. 그룹운동은 장시간 좌식 근무로 발생하기 쉬운 거북목, 라운드 숄더, 허리 불편감, 골반 불균형 등 근골격계 문제 개선에 초점을 맞춘다. 1:1 맞춤운동은 직원 개인의 신체 상태와 운동 목적을 분석해 통증 완화와 체력·체형 개선을 돕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웅지킴이는 신체 건강뿐 아니라 마음 건강 회복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싱잉볼과 와식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 안정을 돕고, 카페인냅과 호흡·스트레칭·아로마·사운드 명상을 결합한 힐링냅을 도입해 피로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대웅제약은 사내 건강관리실을 예방 중심의 '종합 건강 지원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단순 응급처치를 넘어 건강 상담, 생활습관 코칭, 정서 지원까지 제공하며 직원의 신체·대사·정신 건강을 통합 관리한다. 건강관리실은 반지형 혈압측정기 '카트비피 프로',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등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간편하게 회사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대사·순환기계 이상 징후를 체크할 수 있다. 건강검진 결과에 따른 맞춤형 상담,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에 대한 생활습관 코칭 등 실질적인 건강 행동 변화를 돕는 서비스도 운영한다. 아울러 건강검진 결과 관리가 필요한 직원과 건강 상태에 관심이 높은 임직원을 대상으로는 대사건강 관리 플랫폼 '웰다'를 활용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웰다는 체지방률·평균 혈당 등 객관적 지표를 기반으로 대사 건강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으로, 단순 체중 감량을 넘어 생활습관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웰다와 함께 만성질환자를 위한 관리 플랫폼 '웰체크'도 운영 중이다. 당뇨·고혈압 유소견자를 대상으로 주 1회 혈압·혈당 측정을 독려하고, 건강관리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질환 관리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직원이 행복하려면 출근하는 아침이 설레고 미래와 건강에 대한 걱정이 없어야 한다는 기준 아래, 대웅제약은 행복TF를 운영하며 직원 행복을 위한 제도를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직원 행복을 위한 건강친화 기업문화를 대웅그룹 50인 이상 전 사업장에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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