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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국산콩 활용 속도 낸다

풀무원이 프리미엄 간식 라인업을 확대하며 국산 콩 활용에 속도를 낸다. 대기업은 국산콩을 사용하라는 정부의 지침을 따르는 한편, 신시장을 개척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식품이 국산콩 중 가장 높은 등급의 '특등급 국산콩'을 활용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특등급 국산콩으로 만든 콩물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두유와 스낵을 잇달아 선보이며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 중이다. 앞서 풀무원은 지난 2023년부터 특등급 국산콩을 두부와 콩나물에 사용하기 시작했다. 당시 풀무원은 특등급 국산콩 사용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으로 전년대비 판매량이 15% 증가했다. 지난해 출시한 콩물 제품은 출시 한 달여 만인 7월 중순에 누적 판매량 50만 병을 넘겼고, 여름 성수기 이후에도 꾸준히 판매돼 지난해 12월 기준 100만 병을 넘겼다. 올해도 풀무원은 여름철에 맞춰 콩물 제품 확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추가로 신제품 출시까지 앞두고 있다. 최근 출시한 '특등급 국산콩 두유'는 특등급 국산콩에서 식이섬유를 함유한 콩비지를 걸러내지 않고 통째로 갈아 원액 두유를 96.37% 함유한 프리미엄 전두유 제품이다. 콩을 갈 때 필요로 하는 수분 외에 후첨으로 물을 넣는 절차를 생략해 맛이 더 진한 것이 특징이다. '특등급 국산콩 두부칩'은 특등급 국산콩 100%로 만든 풀무원 순두부를 통째로 넣고 반죽한 다음, 오븐에 세 번 구워낸 두부스낵 제품이다. 풀무원 측은 “오랫동안 두부 등 콩 가공에 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는 점을 고려해 특등급 국산콩을 활용한 제품군을 넓히는 전략을 수립했다"며 “이번에 선보이는 두유와 두부칩을 통해 특등급 국산콩의 영역을 더 키워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풀무원의 전략은 특등급 국산콩 제품을 히트 상품으로 키워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행보로 읽힌다. 고급 식재료와 유기농, 건강 등은 식품업계의 큰 트렌드 중 하나다. 또 대기업의 국산 콩 사용을 장려하는 정부 지침과도 맞아떨어진다. 정부는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해 국산 콩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대기업의 국산 콩 사용을 유도하고 있다. 윤명랑 풀무원식품 글로벌마케팅총괄본부 본부장은 “풀무원 브랜드가 지닌 경쟁력과 소비자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해 성공을 거둔 '특등급 국산콩물'과 이번 신제품 '특등급 국산콩 두유', '특등급 국산콩 두부칩' 등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좋은 원료를 활용한 제품군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한미약품 “삼중작용 비만치료제, 글로벌 임상 2상서 첫 환자 투약 완료”

한미약품이 지난해 차세대 삼중작용 비만치료제 'HM15275'의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한 이후 첫 환자 투약을 완료하며 임상개발 속도를 올렸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HM15275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를 승인받은 이후 석 달여 만에 첫 환자 투약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HM15275는 한미약품의 인크레틴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과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각각의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해 비만을 비롯한 다수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정밀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25%에 이르는 체중 감소율로 위 절제 수술을 능가하는 효과를 지향하면서도, 신체의 대사 최적화 기전을 통해 근 손실을 최소화함으로써 체중 감소의 양적·질적 개선을 동시 겨냥한다. 현재 GLP-1 기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와 터제파타이드(마운자로)는 비만치료 임상에서 약 15~20%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됐지만, 비만대사 수술 수준의 체중 감량(25~30%)에는 도달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 한미약품은 이번 임상 2상을 통해 36주간 장기 투여 시 비만, 고도비만 환자의 체중을 줄이고 제지방을 개선하는 차별화된 효능을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임상 개시 이후 환자 등록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향후 시험 대상자 모집에도 탄력이 붙어 전반적인 임상 진행 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한미약품 측 설명이다. 임상 2상 종료 예상 시점은 2027년 상반기로, 한미약품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임상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HM15275의 적응증을 비만에서 당뇨병 치료 영역으로 확대하는 임상도 전개된다. 한미약품은 지난 달 2일 FDA로부터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혈당 조절 효능 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IND 승인을 획득했으며, 해당 임상을 올해 상반기 내 개시한다는 목표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의 임상 2상은 FDA 제출 이후 첫 투약까지 비교적 짧은 기간 내에 속도감 있게 이뤄졌다"며 “한미 고유의 창조적 힘과 차별화된 R&D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신약 개발 속도를 더욱 끌어올려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급식이 블루리본 받았다…아워홈 메뉴 3종 뭔가 보니

아워홈이 자사의 급식 메뉴 3종이 국내 대표 미식 가이드인 '블루리본 서베이'로부터 인증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외식이 아닌 급식 분야에서 블루리본 인증을 받은 것은 아워홈이 최초다. 블루리본 서베이는 지난 2005년 시작된 국내 최초의 레스토랑·맛집 가이드북으로, '한국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린다. 일반 독자들의 평가와 블루리본 자체 평가단의 평가를 수집해 점수를 매기는 것이 특징이다. 아워홈 측은 “식음 서비스의 본질인 '맛'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해왔으며, 개선된 메뉴의 맛과 품질을 객관적으로 검증 받고자 인증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블루리본 서베이 인증을 획득한 아워홈 메뉴는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제육볶음 △소불고기 △된장찌개 3종이다.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메뉴를 아워홈만의 레시피와 조리 노하우로 완성도 높은 맛을 구현해 '급식의 맛'에 대한 인식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육볶음'은 돼지고기 앞다리살을 2.5㎜ 두께로 정교하게 썰어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고, 저수분 양념 공법을 적용해 은은한 불맛과 함께 매콤함을 더했다. '소불고기'는 과일로 단맛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려 고기 본연의 풍미를 구현했다. '된장찌개'는 된장 본연의 깊고 구수한 국물에 고등어구이를 곁들여 맛과 영양의 균형이 잡힌 정갈한 한상으로 완성했다. 다만 아워홈은 외식업이 아닌 급식 분야이기 때문에 해당 메뉴에 대한 접근성은 제한적이다. 또 기존의 블루리본 인증 식당들은 매장에 스티커를 부착해 홍보에 활용하지만, 아워홈은 특정 구내 식당에 스티커를 부착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이번 블루리본 서베이 인증은 상징적인 부분이 크다"며 “급식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워홈은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블루리본 서베이의 평가 시스템을 메뉴 개발과 품질 관리 전반에 적용해 '급식의 미식화'를 본격 추진한다. 맛의 완성도를 넘어 오감을 자극하는 식사 경험을 통해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급식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모든 고객에게 표준화된 고품질 식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블루리본 인증을 컨세션, 다이닝 매장 등 전방위적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블루리본 인증을 획득한 것은 급식에서도 높은 수준의 맛과 완성도를 갖춘 메뉴가 제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수준 높은 식사 경험을 제공해 급식 산업 전반의 품질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이젠 마트에서 로봇도 사네…이마트, 개인용 ‘휴머노이드’ 판매

이마트가 개인용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판매를 본격화했다. 미국 가전 박람회 CES 2026 이후 '피지컬AI(인공지능)'에 대한 대중 주목도가 높아진 가운데, 일상생활 속 인간형 로봇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눈길을 끈다. 2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자체 가전전문매장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에서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로봇 상품 14종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체가 개인용 휴머노이드를 판매한 것은 이마트가 처음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로봇 판매에 나선 이유는 해당 매장 규모가 크고, 타임스퀘어 내부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아 새 상품 도입 시 테스트하기 적합하다는 특성 때문"이라며 “먼저 영등포점 판매 추이를 본 뒤 향후 타 점포로의 판매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매장 대표 상품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3100만원)이 꼽힌다. 이 제품은 중국 로봇 전문기업 유니트리의 'G1' 기본형 모델로, 걷기·앉기·일어서기·좌우 회전·팔다리 움직임 등이 사람과 유사한 운동 자유도를 갖췄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유니트리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G1 등 로봇 제품들을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4족 보행로봇 'Go2'(476만원)도 핵심 상품이다. 점프·스트레칭·악수·앉기 등 다양한 동작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음성을 인식해 명령을 수행할 수 있고, 센서 정보를 결합해 주변 환경 감지도 가능하다. G1과 Go2는 조이스틱 조작으로 즉각적인 이동 및 동작 제어가 가능하며 게임기처럼 초보자도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반려로봇과 치매예방 로봇 등 용도별 다양한 로봇들도 선보인다. 시니어 세대를 위한 치매예방 로봇인 '돌봄로봇 다솜(198만원)', 감정을 표현하고 사람과 소통 가능한 반려로봇 '루나 프리미엄(88만원)'과 '로펫 프로(59만 9천원)' 등이 있다. 돌봄로봇 다솜은 일상 대화가 가능해 말벗이 되어 주며 가족과의 기억여행, 자서전, 일기장 기능은 물론 치매 예방 게임, 약 복용 알림, 위급시 즉시 가족에게 알리는 긴급상황알림 등이 가능한 시니어 돌봄에 특화된 로봇이다. 이날 오후 다솜 로봇은 비교적 고가 제품임에도 품절 상태일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었다. 이마트 영등포점 매장 관계자는 “입고된 제품 수량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입고된 제품이 모두 조기에 매진돼 추가 입고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들 제품 외에 중저가 제품들도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에일리코 AI 키링 로봇(10만9000원)', 멕세비스 바둑판 멀티게임보드'(15만9000원) 등 10만~20만원대 라인업까지 폭넓게 만나볼 수 있다. 에일리코 AI 키링 로봇은 가방에 부착할 수 있는 소형 키링 로봇으로, 말을 걸면 반응하는 AI 대화가 가능하다. 이 제품 역시 품절 상태로, 중저가 로봇 제품의 경우 실제 구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매장 현장에서는 로봇과 바둑·오목 대결 체험을 해보는 가족·데이트족 고객도 끊이지 않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로봇 상품을 지속 발굴해 소비자에게 선보이며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로봇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LG생활건강, ‘국빈 선물’로 중국 시장서 반등 모색

글로벌 뷰티기업 LG생활건강이 올해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해 전년도 부진 만회에 총력을 기울인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2025년 4분기 연결기준 해외 지역별 매출에서 미국과 일본은 각각 7.9%, 6.0% 증가했지만 중국은 전년동기 기저효과로 16.6% 줄었다. 해외 실적 부진의 일부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5% 감소한 1조4728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72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 여파로 지난해 연간 매출은 6조3555억 원, 영업이익은 170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7%, 62.8%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의 해외 진출국 가운데 중국은 매출 등락을 좌우할 만큼 막대한 비중을 차지해 왔다. 2010년대 후반부터 한중 정치적 갈등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상승세가 꺾이긴 했지만 과거부터 강세를 보인 'K-뷰티' 전통 시장인 만큼, 현지에서 높은 인지도와 충성도를 갖춘 소비층을 보유하고 있는 '더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더후는 궁중에서 아름다움을 가꾸는 비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적인 고급 화장품 브랜드로, LG생활건강은 올해 중국에서 명성을 되찾기 위한 공략법 중 하나로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음력설)을 앞두고 더후의 '환유 레드 에디션'을 한정 수량으로 출시했다. 또 지난달에는 상하이 성가화원에서 이 제품을 체험하는 '국빈루'(国宾楼) 행사를 열었다. 10여개국의 주중 외교 대사 가족과 기업인, 언론사 관계자, 인플루언서 등 VIP 30여 명을 초대해 브랜드 및 제품 우수성 알리기에 나섰다. 더후 환유 레드 에디션은 산삼 성분을 기반으로 하는 LG생활건강의 최고급 안티에이징 제품군으로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서 직접 선물한 제품이어서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향후 LG생활건강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더후의 환유 제품을 '국빈급 선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 중국 내 거점 도시 백화점에서 VIP 행사 기획을 비롯해 티몰, 도우인 등 온라인 채널에서 '국빈루' 행사 콘텐츠 디지털 광고와 각종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후 마케팅 관계자는 “중국은 더후의 핵심 시장이어서 앞으로가 더욱 중요"이라며 “국빈루를 시작으로 상반기 백화점 행사와 온라인 마케팅을 꾸준히 진행해 중국에서 반전하는 계기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이디야커피, 핫플 ‘국중박’서 5개 카페 운영키로

이디야커피가 오는 3월부터 국립중앙박물관 내 카페 5곳을 운영한다. 2일 이디야커피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국립중앙박물관 내 카페 5개소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디야커피는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후 협상을 거쳐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집약적으로 소개하는 대표 문화기관이다. 상설 전시와 특별 전시를 통해 시대별 주요 유물을 선보이고,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폭넓게 운영해 국내 관람객은 물론 외국인 방문객이 꾸준히 찾는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이디야커피는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징성과 카페 위치 특성을 살린 운영 전략을 적용할 계획이다. 관람 동선과 공간별 여건을 반영해 매장 콘셉트와 서비스 방식을 차별화하고, 국내외 관람객이 박물관 관람 흐름 속에서 한국적 정서와 휴식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특화 요소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디야커피는 현재 국립대구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에서도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특화 메뉴 기획과 공간 운영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안정적인 운영 체계와 품질 관리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인 만큼, 관람객 편의와 품질을 최우선에 두고 운영하겠다"며 “기존 박물관 매장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공간별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카페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농심 ‘신라면 골드’, 출시 한 달 만에 1천만봉 팔렸다

농심이 신제품 '신라면 골드'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봉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신라면 골드'는 농심이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글로벌 라면시장의 주요 풍미인 닭고기 국물 맛을 신라면 고유의 한국적인 매운맛과 결합한 제품이다. 닭고기를 우려낸 진하고 감칠맛 나는 육수에 강황과 큐민으로 닭 육수와 어우러지는 독특한 향을 구현했다. 농심에 따르면 '신라면 골드'는 이마트에서 출시 직후부터 지난달 29일까지 라면 카테고리 누적 매출액이 농심 신라면, 짜파게티에 이은 3위로 올라섰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골드는 농심의 연구개발 노하우를 집약, 맛의 '황금비율'을 추구한 제품"이라며 “기존 신라면 마니아층은 물론, 새롭고 고급스러운 맛을 찾는 소비자들까지 동시에 사로잡으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케데헌 ‘골든’, K팝 최초 그래미 수상 “오랜 갈증 해소한 쾌거”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메인 OST '골든'이 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에서 K팝 최초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골든'은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이 부문은 노래를 만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곡 전반의 프로듀싱을 이끈 프로듀서 테디를 비롯해 24,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가창도 맡은 이재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K팝 작곡가와 프로듀서가 그래미 어워즈 수상자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골든'은 지난해 6월 넷플릭스에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극중 걸그룹 헌트릭스의 노래로 등장했다. 영화의 전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골든'은 K팝 장르를 기반으로 제작된 노래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1위를 휩쓸었다. 수상작 발표 직후 미국 주요 매체들도 '골든'의 수상 소식을 집중 조명했다. AP통신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이 시각매체용 최우수 노래 부문에서 수상하며 K팝 아티스트의 그래미 첫 수상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글로벌 장르(K팝)의 오랜 갈증을 마침내 해소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방탄소년단(BTS)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등 5회 후보에 올랐으나 최종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골든'은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노래' 부문에 오른 것을 비롯해 총 5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또 3월 개최되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에서 주제가상 부문의 유력한 수상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밸런타인데이 앞두고 ‘덕심’ 잡기 경쟁…캐릭터 마케팅 불지피는 편의점

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국내 편의점업체가 일제히 기획 상품을 출시하며 판매 시동을 걸었다. 올해는 마니아층을 갖춘 '캐릭터IP'를 전면에 내세운 협업 제품으로 화제몰이에 나선 분위기다. 2일 GS25에 따르면, 화이트데이가 예정된 오는 3월까지 두 달 간 '달콤페스티벌' 행사를 연다. 몬치치·몽모·셔레이드쇼·카카오 이모티콘 등 각종 캐릭터부터 플레이브 등 인기 버추얼 아이돌그룹 등 다양한 IP를 활용한 선물세트와 키링·인형을 주로 판매한다. 판매 초기지만 고객 호응이 뜨겁다. 이날 기준 플레이브와 몬치치는 우리동네GS 앱 인기 검색어 3~4위를 차지했다. 이는 관련 상품 재고를 찾거나 픽업·예약 주문을 위해 앱에 방문한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전 예판을 받은 일부 상품은 이미 품절 상태다. 지난 달 28일 GS25는 '몬치치X기묘한 이야기' 협업 키링 사전 예약을 진행했는데, 하루 만에 1만개 전량 완판됐다. 몬치치는 1974년 일본 완구회사 세키구치사가 만든 원숭이 캐릭터로, 50여년이 지금까지 국내에서도 팝업 행사가 열릴 만큼 팬층이 두텁다고 평가받는다. 경쟁사인 CU도 레트로 감성을 살려 국내외에서 오랜 기간 사랑받아온 장수 캐릭터들을 꺼내들었다. 1996년 2월 첫 등장한 '포켓몬'과 1950년 탄생한 만화 '피너츠' 속 강아지 캐릭터 '스누피'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번 협업 상품은 인형·키링 등 기본 굿즈를 포함해 총 17종으로, 한정 수량만 준비해 소장 가치를 극대화했다. 특히, 스누피 상품의 경우 리유저블 백·패딩 파우치·접이식 테이블 등 캠핑·생활 잡화류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나아가 오는 4일부터 18일까지는 기존 올림픽광장점을 활용해 스누피 특별 컨셉스토어도 운영한다. 이 밖에 세븐일레븐은 헬로키티·위글위글·이나피스퀘어 등 인기 IP 20종을 총출동시킨다. 리빙·패션·팬시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총 120여종의 협업 상품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오는 13일까지 인기 캐릭터 '슈야토야' IP를 접목한 단독 기획세트 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슈야토야는 각각 슈크림과 초콜릿에서 태어난 두 마리의 토끼 캐릭터로, 카카오톡에서만 50개 이상의 이모티콘 시리즈를 보유할 만큼 인기몰이 중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미 뜬 캐릭터 IP를 가지고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다양하게 가지고 오냐도 경쟁 요인"이라며 “최근에는 소수의 팬덤을 가지고 있는 신생 캐릭터를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전보다 더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부채표 가송재단·대한의학회, 제11회 의학공헌상 김동집 교수 선정

부채표 가송재단과 대한의학회는 '제11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 수상자에 김동집 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를, '제16회 윤광열 의학상' 수상자로 조명래 대구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달 29일 열린 대한의학회 2026년도 정기총회에서 진행됐다.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은 우리나라 의학 발전 기반 조성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김동집 명예교수는 우리나라 혈액학 발전과 조혈모세포이식을 이끈 선구자로서 학문 발전 및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장,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장, 보건의료기술연구기획평가단장, 대한적십자중앙혈액원장과 대한혈액학회 회장, 대한암학회 이사장,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했으며, 후학 양성을 통해 혈액 및 면역 질환 연구자를 배출해 우리나라 난치성 혈액질환 치료 분야의 의료 수준 향상에 이바지했다. 윤광열 의학상은 국내 학자들의 세계적인 연구 업적을 국내 학술지에 투고하는 것을 장려하고 이를 통해 한국 의학 학술지의 국제화를 견인하기 위해 부채표 가송재단과 대한의학회가 2009년 공동 제정한 상이다. 최근 10년간 대한의학회가 발행하는 영문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JKMS)에 게재된 논문 중에서 피인용 횟수와 인용한 학술지의 IF(피인용지수) 합을 구해 가장 높은 점수의 논문을 대상으로 시상하고 있다. 이번 윤광열 의학상 수상자인 조명래 교수는 '근감소증의 병태생리, 진단, 치료 및 향후 연구 방향' 논문의 책임저자로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당 논문은 노화로 인해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을 주제로, 발생 원인과 진단, 치료 방향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연구다. 고령화 사회에서 근감소증 관리의 중요성을 학문적으로 조명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총 194회 인용되며, 윤광열 의학상 심사 기준인 학술적 기여도와 영향력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채표 가송재단은 “기업 이윤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윤광열 동화약품 명예회장과 부인인 김순녀 여사의 사재 출연을 통해 2008년 4월 설립됐다. 부채표 가송재단은 의학공헌상과 윤광열 의학상 외에도 △윤광열 약학상(2008년 대한약학회 공동제정) △윤광열 약학공로상(2019년 대한약학회 공동제정) △윤광열 치과의료봉사상(2012년 대한치과의사협회 공동제정) 등을 제정해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성실하고 우수한 대학생 인재를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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