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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다이글로벌, 이너뷰티로 영토 확장…신규 브랜드 ‘이세비’ 론칭

구다이글로벌이 화장품에 이어 이너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조선미녀·티르티르·스킨1004·라운드랩 등 K-뷰티 브랜드를 잇달아 키우고 인수하며 몸집을 불린 데 이어 '먹는 뷰티' 제품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구다이글로벌은 K-이너뷰티 브랜드 '이세비(eseve)'를 공식 론칭하고 첫 제품 '에어리 페이스 드링크(Airy Face Drink)'를 올리브영에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구다이글로벌에 따르면 에어리 페이스 드링크는 일상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든 이너뷰티 음료다. 한방차나 농축액 형태가 많은 기존 제품과 달리 레몬맛 탄산 RTD(Ready-to-Drink) 형태를 적용했다. 하루 한 병을 섭취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주요 성분으로는 레몬에서 유래한 폴리페놀 성분 헤스페리딘을 효소 처리해 수용성을 높인 '효소 처리 헤스페리딘'을 한 병에 435㎎ 담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인정받은 바나바잎 추출물과 비타민C도 넣었다. 제품 개발에는 서울 청담동 메이크업숍 '키츠(kitts)'의 조은비 대표원장이 참여했다. 연예인과 셀럽의 메이크업을 담당하며 접한 고객 수요를 제품 기획에 반영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어리 페이스 드링크는 이날부터 올리브영 온라인몰과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천주혁 구다이글로벌 대표는 “뷰티 루틴이 바르는 단계에서 먹고 관리하는 영역까지 넓어지면서 이너뷰티 제품 수요도 늘고 있다"며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쌓아온 성공 방식을 이너뷰티 카테고리로 확장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비 론칭이 눈길을 끄는 배경에는 최근 구다이글로벌의 가파른 외형 성장이 있다. 구다이글로벌은 2015년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의 소규모 사무실에서 출발했다. 2017년 '조선미녀' 독점 유통 계약을 맺은 뒤 2019년 브랜드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2021년에는 조선미녀의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은 '맑은쌀선크림'을 선보였고, 이 제품을 앞세워 북미·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조선미녀는 2022년 미국 아마존 선크림 카테고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사업 규모도 빠르게 커졌다. 구다이글로벌의 연결 매출은 2023년 1400억원에서 2024년 3309억원으로 뛰었다. 지난해에는 대규모 인수합병(M&A) 효과까지 더해지며 1조원대로 올라섰다.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속도를 냈다. 지난 2022년 하우스오브허를 인수한 데 이어 2024년에는 '마스크 핏 레드 쿠션'으로 알려진 티르티르와 아이유닉을 품었다. 같은 해 스킨1004를 운영하는 크레이버코퍼레이션도 인수했다. 지난해에는 라운드랩을 보유한 서린컴퍼니와 1세대 K-뷰티 브랜드 스킨푸드를 잇달아 사들였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일교차 큰 가을 날씨…편의점 4사, 이른 ‘월동 모드’ 돌입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편의점업계가 동절기 계절상품 경쟁을 본격화했다. 어묵·군고구마·핫브레드 등 겨울철 먹거리와 방한 용품 판매시기를 앞당기는 한편, 가격 동결·제품 할인·덤 증정 등 저마다 가성비 프로모션을 펼치며 수요 흡수를 노리는 분위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이날부터 동절기 핵심 카테고리인 즉석어묵 판매를 개시한다. 지난해 대비 판매 시점을 2주 정도 앞당긴 것으로, 유명 어묵 브랜드 고래사어묵과 협업한 6종 구성이다. 대표 상품인 오리지널사각은 한 꼬치 당 1000원으로 가격 부담을 낮췄다. 군고구마·붕어빵·감자구이 등 다른 동절기 음식까지 폭넓게 선보인다. 10월 한 달 간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 아메리카노와 함께 구매 시 1000원 깎아주는 연계 할인 혜택이 눈길을 끈다. CU는 동절기 차별화 상품으로 데워먹는 '핫브레드' 판매에 공들인다. 올 5월 말 출시 후 누계 80만개가 팔린 인기 제품 히팅 샌드위치를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 골자다. 최근에는 '히팅 올리브쏙 잠봉모짜'·'히팅 치즈쏙 햄치즈'·'히팅 올리브쏙 잠봉모짜'을 새롭게 내놓았다. 다채로운 식감·풍미를 위해 여러 빵 종류를 접목하는 시도도 단행했다. 앞서 화덕도우를 사용한 '루꼴라 잠봉 화덕샌드'를, 9월 30일에는 생식빵을 활용한 미니 한손쏙 에그에그·미니 한손쏙 멘치에그 2종을 각각 출시했다. 화덕도우 샌드위치의 경우, 이 달 중 '루꼴라 살라미 화덕샌드' 등 신상품 추가 출시가 예고돼 있다. 먹거리뿐 아니라 방한 용품까지 일찌감치 꺼내든 업체들도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14일부터 군고구마·즉석어묵 판매를 시작했다. 9월 날씨가 생각보다 덥지 않아 지난해보다 약 일주일 이르게 판매 시기를 조정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군고구마 상품의 경우, 최소 중량은 30g 늘리되, 가격은 2200원으로 유지하는 가성비 강화 전략을 취했다. 여기에 더해 오는 2일부터 판매하는 핫팩을 시작으로 기모 타이즈·장갑·귀마개 패션잡화를 순차적으로 내놓기로 했다. 이마트24는 지난달 18일부터 타이즈·레깅즈 7종, 브레드이발소 핫팩을, 같은 달 19일부터 군고구마를 각각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동절기 상품 출시 일정을 한 달 가량 앞당긴 것이다. 이 달에는 경량패딩·히트텍 등 동절기 패션·잡화는 물론, 호빵·로열밀크티 원컵 등 동절기 간식도 추가로 선보인다. 일부 원컵·온장고 상품의 경우, 덤증정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그동안 편의점 동절기 계절 상품은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월초부터 겨울철까지 집중 판매돼왔다. 최근에는 계절의 경계를 허물고 일부 먹거리는 연중 판매 상품으로 전환하거나, 일교차가 급격하게 벌어질때 판매를 앞당기는 방식으로 유연화하고 있다. GS25가 최근 3개년 즉석어묵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기온이 15도 아래로 내려간 날의 즉석어묵 판매량은 15도 이상인 날 대비 74% 높았다. 특히, 평균기온이 15도 미만으로 떨어지는 10월부터는 판매량이 크게 오르는 등 따뜻한 먹거리를 찾는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계절성 상품은 수요가 기온과 연동되는 특징이 강하기 때문에 수요 선점 타이밍 중요하다"며 “시즌 상품이 판매되는 기간 동안 매출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판촉 프로모션까지 동반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성대, 개교 54주년 맞아 112명에 공로 포상

한성대학교가 개교 54주년을 맞아 대학 발전에 기여한 교직원과 학생, 외부 인사 등 112명을 포상한다. 한성대학교는 10월 2일 교내 미래관 DLC에서 '개교 54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기념식은 1972년 설립된 이후 54년간 대학 발전에 힘써 온 구성원들의 노고를 기리고 대학 공동체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문동후 한성학원 이사장의 축사와 이창원 총장의 기념사에 이어 장기근속 교직원 43명에게 포상을 수여하고, 대학 발전에 기여한 교수·직원·학생·외부 인사 등 69명에게 '한성발전공헌상'을 전달한다. 장기근속 포상 대상은 30년·20년·10년 근속 교직원으로 구성됐다. 한성발전공헌상은 교수 22명, 직원 20명, 학생 16명, 외부 인사 11명 등 총 69명에게 수여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똑똑한유통] 신세계면세점, 세븐일레븐, 쿠팡, 아이파크몰, NS홈쇼핑

◇신세계면세점, 한글날 기념 '한지로 담은 안녕' 전시…홍인숙 작가 협업 신세계면세점은 오는 10월 1일부터 한글날을 맞아 문화예술 프로젝트 'K-리플렉션(K-Reflection)'의 하나로 홍인숙 작가와 함께 미디어아트 '한지에 담은 안녕' 을 선보인다. 'K-리플렉션'은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해 그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신세계면세점의 문화예술 프로젝트다. 홍인숙 작가는 한글의 조형성과 언어적 의미를 현대적인 시각언어로 풀어내는 작가로,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예술의전당 등 주요 문화예술 공간에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미디어아트는 홍 작가의 한글 조형 작업을 미디어아트로 확장한 작품으로, 작품 중심에 자리한 한글 '안녕'은 풍요롭게 피어난 모란꽃과 힘차게 쏟아지는 푸른 폭포의 획으로 형상화됐다. 20여점의 작품에서 오려낸 소나무와 봉황, 호랑이, 제비, 구름, 꽃 등 전통적인 길상 요소들은 탑을 세우는 마음과 같이 겹겹이 세워져 입체적인 공간감과 생명력을 더했다. 이번 미디어아트 제작에는 스튜디오아텍(Studio Artech)이 참여했으며, 홍 작가의 평면 회화를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맞춰 3D 공간과 움직임을 가진 미디어아트 콘텐츠로 재구성했다. 작품은 10월 1일부터 서울 주요 미디어 공간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0층 아이코닉존에서는 오는 11월 30일까지,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룩스(LUUX)에서는 10월 31일까지, 삼성동 아티움 외벽미디어에서는 10월 14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국내외 관람객을 위한 맞춤형 다국어 전시 안내도 마련된다. 언어와 배경지식의 장벽을 낮춰 누구나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컬처테크 기업 도슨(DOSN)과 협업해 QR 기반 인공지능(AI) 전시 응대 서비스 'nodnod.io'를 운영한다. 별도 앱 설치 없이 원하는 언어로 전시 안내와 프로젝트·작가 정보를 확인하고, 작품과 관련해 실시간으로 질문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 국군의 날 맞이 제2작전사령부에 4천만원 상당 식료품 전달 세븐일레븐은 지난 29일 오후 제78주년 국군의 날을 앞두고 육군 제2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재난관리 우수부대 장병들을 위한 위문 물품을 전달했다고 30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국군의 날을 맞아 국토 방위는 물론, 평시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일상 회복을 위해 헌신해 온 육군 제2작전사령부 장병들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고자 이번 후원을 마련했다. 이번에 세븐일레븐이 지원한 물품은 약 4000만원 상당의 식료품이다. 복구 현장과 작전 수행으로 피로도가 높은 장병들의 체력 보충을 위해 에너지음료, 비타민음료, 라면, 스낵류 등으로 준비했다. 이번 후원은 세븐일레븐이 13년째 진행 중인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나라사랑 캠페인의 하나다. 세븐일레븐은 2014년도 백령도 해병부대 방문을 시작으로 해군사관생도 합동순항훈련 후원, 전방부대 격오지 위문품 전달 등 군부대와의 끈끈한 유대를 지속해오고 있다. 이번 제2작전사령부 후원을 포함해 세븐일레븐이 13년간 군부대에 전달한 위문품 규모는 누적 50여 회, 총 6억원을 돌파했다. ◇CLS, 대구시 등 6개 기관과 '물류 자유주행 실증사업' 맞손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대구광역시, 재단법인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 한국자동차연구원,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 등 6개 기관과 대구 KIAPI 동대구사무소에서 '자율주행 화물운송 실증사업 업무협약서'를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구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자율주행 화물차를 활용한 화물운송 실증을 추진하고, 지역 자율주행 산업 육성을 위해 체결됐다. CLS는 실증 참여기관으로서 오는 10월부터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와 수성알파시티를 연결하는 노선에 25톤(t) 자율주행 화물차 운영을 지원해 도심 미들마일 실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은 국가산업단지와 도심 물류거점을 연결하는 물류 노선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적용 가능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운영된다. 실증 운행은 자율주행 운송 수행기관에 따라 현행 법률과 안전 기준에 따라 차량 내부에 안전요원 1명이 동승한 가운데 진행된다. ◇아이파크몰, 내달 2~11일 덕후 페스티벌 개최…덕후 쇼핑몰 이미지 굳히기 아이파크몰 용산점은 오는 10월 2~11일까지 더 가든과 더 테라스, 카페거리 등 주요 공간에서 '아이파크몰 덕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스프레 △오타게&DJ 공연 △프로젝트 세카이 버스킹 △라이브 아이돌 공연 △덕후마켓·카드쇼 △지적재산권(IP)·브랜드 팝업과 포토존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코스프레 포토타임은 다음 달 2~5일과 9~11일 총 7일간 진행하며, '프로젝트 세카이 메모리즈 오브 멜로디(Memories of Melody)' 기념 스테이지는 2~4일까지 운영한다. 다음 달 9일에는 하츠칸텐(H7KD)과 오리카(ORIKA)의 라이브 아이돌 공연을, 9~11일에는 다양한 DJ들의 공연을 선보인다. 더 가든과 카페거리 등 아이파크몰 곳곳에서는 피규어·캐릭터 상품·레트로 장난감·카드 등을 만날 수 있는 덕후마켓과 카드쇼는 물론, 미피×세이드 홈웨어, 주술회전×리콜로우 아이웨어 등 IP·브랜드 팝업, 봇치더락!×아마하 콜라보 포토존 등 다양한 연계 콘텐츠를 선보인다. 물품보관소도 마련한다. 더 가든 내 5층 연결 통로 상에 물품보관소를 찾아볼 수 있고, 다음 달 2~5일과 9~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NS홈쇼핑, 내달 'NS푸드페스타 2026 익산' 개최…지역 먹거리부터 청년 창업기업 상품까지 NS홈쇼핑는 오는 10월 16~17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익산시와 공동 주최해 'NS푸드페스타 2026 익산'을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요리경연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와 식품을 중심으로 전시·판매, 시식·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쿠킹클래스와 미식투어, 시식 부스, 문화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관람객 참여 행사도 있다. 지역 상품과 중소 협력사의 판매 확대를 위한 현장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다음 달 16일 오후 1~2시에는 익산 지역 상품인 '탑마루 고구마'를 라이브로 소개·판매한다. 17일 오후 1~2시에는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함께 운영하는 상생부스 참여 협력사 상품을 라이브 방송으로 선보인다. 봉동들녘 농업회사법인의 '봉동수 생강레몬청'과 영농조합법인 이앤티의 HACCP 인증 '구운계란'을 소개·판매한다. 두 협력사는 행사 양일간 상생부스에서도 생강레몬청·생강진액·편강과 구운계란 등을 전시·판매한다. '2026 익산 대전환, 청년 창업 페스타'도 하림산업 퍼스트키친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창업존 14개, 참여존 5개, 정보존 4개, 창업스토리관 2개 등 총 28개 부스에서 청년 창업기업의 제품 전시·판매와 체험, 창업 정보·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NS홈쇼핑도 현장에서 상품기획(MD) 입점 상담을 진행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의 협업도 진행한다. 식약처가 주관하는 '삼삼한 요리경연대회' 본선 현장 경연을 NS푸드페스타에서 연다. 올해 대회는 초고령사회에 맞춰 고령층을 비롯한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건강 식단을 발굴한다. 한편, 이번 NS푸드페스타 2026 익산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 관계기관이 협력한다. 행사장에서는 하림, 선진, 팜스코 등 하림그룹의 여러 식품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체험·먹거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하림그룹의 새로운 가족이 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팝업 매장도 운영한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한미약품 ‘모녀·차남’ vs ‘장남·신동국’ 경영권 분쟁 ‘분수령’

한미약품그룹의 경영권 분쟁 '2라운드'가 분수령을 맞고 있다. 10월 1일 600억원 규모의 위약벌 소송 1심 선고를 앞두고 분쟁 당사자들의 지분 이동과 연대 및 재편이 이어지면서 경영권 구도도 복잡해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10월 1일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등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위약벌 청구소송의 1심 판결이 나온다. 이번 소송은 '4자연합' 당사자들인 송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신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다. 2024년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 당시 체결한 4자연합 주주간계약을 신 회장이 위반했다는 이유다. 앞서 송 회장, 임 부회장, 라데팡스, 신 부회장은 한미그룹 경영권 분쟁 '1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이른바 '4자연합'을 결성했다. 4자연합 당사자들은 의결권 공동행사와 주요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주주간 협약을 맺으면서 위반시 600억원의 위약벌을 정했다. 이후 지난해 송 회장과 임 부회장 모녀가 서울 반포동의 옛 쉐라톤팔레스호텔 부지에 시니어케어 사업을 추진하는데 대해 신 회장이 반대하고 나서자 모녀 측은 신 회장이 4자연합 협약을 어겼다며 600억원 규모의 위약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판결은 2024년 경영권 분쟁 1라운드에서 승리한 이후 4자연합이 내부 균열 조짐을 보이던 가운데 주주간 계약의 효력과 의결권 공동행사 조항을 둘러싼 법원의 첫 판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소송 결과로 한미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에서 4자연합 당사자들이 보유한 지분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문경영인 체제 정착'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손잡은 4자연합이 균열 양상을 보이는 상황에서 승소하는 쪽은 명분 싸움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한미사이언스 주요 주주들의 지분 이동과 연대 변화, 향후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 행사도 향후 경영 주도권 경쟁의 변수로 남는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은 지난 2024년 1월 창업주 고(故) 임성기 선대회장의 배우자인 송 회장과 장녀인 임 부회장 모녀가 추진한 OCI그룹과의 통합을 장남인 임종윤 코리그룹 회장과 차남인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반대하면서 본격화됐다. 임성기 선대회장의 동문이자 개인 최대주주인 신 회장은 처음에는 임종윤·종훈 형제 편에 서서 OCI그룹과의 통합을 무산시켰으나, 이후 입장을 바꿔 송 회장·임 부회장 모녀 편에 서서 '4자연합'을 결성하고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 1라운드를 승리로 이끌었다. 4자연합은 지주사 지배구조 개편과 경영권 안정 등 쇄신을 추진했지만 이후 시니어케어 사업 등을 둘러싼 모녀 측과 신회장 측의 이견이 불거지면서 균열이 생겼다. 올해 들어서는 형제 측 내부에서도 움직임이 갈렸다. 장남 임종윤 회장 측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신 회장이 잇따라 사들인 반면, 차남 임종훈 대표는 모친과 누나에 우호적인 입장을 이어갔다. 이에 따라 송영숙-임주현-임종훈 측과 신동국-임종윤 측의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신동국 회장은 올 2월 임종윤 회장 측으로부터 한미사이언스 주식 441만32주를 약 2137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7월에는 임 회장측 가족·친인척이 보유한 주식 360만4799주를 약 1727억원에 사들이는 계약을 체결했다. 반면 임종훈 대표는 지난 7월 모녀 측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진 사모펀드에 한미사이언스 지분 2.5%를 매각했고, 송 회장·임 부회장 측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로써 모녀측 우호지분과 신 회장측 우호지분은 각각 34.7%와 35.1%로, 격차가 1%포인트도 안 되는 것으로 파악돼 양측의 우호지분 확보 경쟁도 더욱 가열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디아지오코리아, 매출 감소에도 순이익 흑자전환…“관세 추납액 해결 덕”

디아지오코리아가 2026회계연도(2025년 7월~2026년 6월)에 매출은 4.3% 줄었지만 순이익은 흑자전환하고 현금성자산은 359억원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디아지오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1537억원으로 4.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7억원으로 14.4%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7%로 1.1%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익은 전년도 112억원 순손실에서 올해 90억원 순이익으로 흑자전환 했다. 매출총이익은 916억원으로 5% 줄었고 판매비와 관리비는 809억원으로 7.1% 감소했다. 광고선전비가 486억원으로 5.4%, 지급수수료가 67억원으로 18.1% 각각 줄었고, 지난해 비용으로 잡혔던 대손상각비와 재고자산평가손실은 올해 각각 1억1704만원, 1억229만원 환입으로 돌아섰다. 순이익 흑자전환은 지난해 영업외비용으로 처리한 관세 추납액이 올해는 없었던 영향이 크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6월 부산세관으로부터 2020년 1월6일부터 2025년 1월5일까지 수입한 물품에 대한 관세 등 최종 과세통지를 받고 전액을 납부했다. 특수관계자로부터 수입하는 위스키의 가격 산정 방식에 대한 관세조사에 따른 것으로, 이 230억원이 지난해 영업외비용에 반영돼 순손실 112억원을 냈다. 이후 수입분에 대해서는 향후 추징 가능한 관세 등의 예상액을 추정해 충당부채로 쌓고 있다. 이 금액은 지난해 6월 말 2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56억원으로 36억원 늘었다. 현금성자산은 94억원에서 359억원으로 늘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지난해 329억원 순유출에서 280억원 순유입으로 돌아섰고 배당 지급도 없었다. 현금흐름표 기준 매출채권 49억원과 재고자산 25억원이 줄고 매입채무 32억원, 미지급비용 47억원이 늘어난 것이 현금흐름 개선에 기여했다. 결손이었던 이익잉여금은 9억원으로 돌아섰지만 법정적립금 28억원을 제외한 미처리결손금 19억원이 남아 있다. 결산 배당은 지난해에 이어 없었다. 디아지오코리아 지분 100%는 디아지오 애틀랜틱이 보유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회계연도가 끝난 뒤인 7월1일 한국과 일본을 총괄하는 앤드류 오튼 대표 취임 이후 같은 달 20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디아지오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시장 환경과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 운영 및 자원 배분에 집중해 왔다"며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내 시장 변화를 면밀히 살피면서 소비자 및 고객 만족도 극대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잇단 적발에도 사후관리 ‘구멍’…국회서 드러난 ‘먹거리 관리’ 허점

국정감사 시즌을 앞두고 식품·외식업계의 관리 실효성을 지적하는 자료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식품기업의 담합부터 온라인 부당광고, 유명 음식점의 위생법 위반 등 분야도 다양하다. 적발 이후 과징금 징수와 사이트 차단, 반복 위반 관리 등 사후 대응을 보다 촘촘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공통적으로 제기된다. 3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담합으로 제재받은 식품업체는 총 61개에 달했다(중복제외). 이들에게 부과된 과징금은 총 2조1911억2100만원 수준이다. 담합 대상도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품목 전반에 걸쳐 있었다. 2017년 군 급식용 돈가스·미트볼·패티·통조림 등을 시작으로 2021~2022년에는 삼계·육계·오리와 빙과류 업체들이 제재 대상에 올랐다. 올해는 설탕·밀가루·전분당 등 가공식품의 기초 원재료로까지 번졌다. 올해 적발된 27개 업체에 부과된 과징금만 1조8178억원으로 최근 10년 전체 과징금의 83%에 달했다. 업체별 과징금은 삼양사가 435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CJ제일제당 3730억원, 대상 234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제재 이후 과징금 처리도 쟁점이다. 전체 부과액 가운데 6009억원은 '자진신고자 감면제도'(리니언시) 등을 통해 감면됐다. 미수납액은 1조3373억원으로 전체 부과액의 61% 수준이다. 다만 미수납액 대부분은 단순 체납과는 성격이 다르다. 납기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금액이 9336억원, 행정소송에 따른 집행정지 등으로 징수가 유예된 금액이 3942억원이며 순수 체납액은 95억원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식품시장에서는 적발 이후 실제 차단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일침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2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적발된 일반식품 온라인 부당광고는 4만9939건에 달했다. 지난해 적발 건수는 1만4254건으로 2022년 8813건보다 61.7% 늘었다. 일반식품을 '면역력 강화', '혈당 관리' 등 건강기능식품처럼 오인하게 한 광고가 2만3324건으로 가장 많았다. 질병 예방·치료 효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한 사례도 1만3770건, 체험기 등을 이용한 소비자 기만 광고는 7321건이었다. 식약처는 적발된 4만9939건 모두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와 해당 플랫폼 사업자에게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다. 문제는 차단 속도다. 실제 차단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2022년 14일에서 지난해 16.6일, 올해 7월에는 32.4일로 늘었다. 4년 새 2.3배 길어진 셈이다. 식약처와 당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2024년 11월 신속한 차단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지만 이후 오히려 평균 소요기간이 늘었다. 광고 수법도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생성이 의심되는 일반식품 부당광고는 지난해 40건에서 올해 7월까지 83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7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적발 건수의 두 배를 넘어섰다. 오프라인 외식업계에서도 반복 위반 관리가 과제로 지목됐다.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약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2025년 미쉐린 가이드 등재 음식점 17곳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21건이 적발됐다. 위생교육 미이수가 7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업 변경신고 위반 5건, 이물 혼입 등 기준·규격 위반 4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3건 등이었다. 명동교자는 3년 연속 이물 혼입 등 기준·규격 위반으로 적발됐고 광화문 미진도 영업 변경신고 위반으로 반복 적발됐다. 처분은 대부분 시정명령이나 과태료였으며 과징금이 부과된 사례는 2건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들은 담합과 부당광고, 위생법 위반이라는 서로 다른 문제를 다루고 있다. 다만 위법·부당행위를 찾아내는 것에서 나아가 적발 이후 제재와 차단, 반복 위반 방지까지 이어지는 관리체계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에서는 문제의식이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한국산업단지공단·한국기술교육대, 산업단지 안전관리 및 인력양성 업무협약 체결

산업단지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안전 분야 기술지도와 직무 교육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30일 충남 천안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총장실에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산업단지 안전관리 및 인력양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산업단지 입주 중소기업의 안전관리 전문인력 부족과 현장 교육 및 기술지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산업안전 전문인력 양성, 재직자 맞춤형 직무 교육, 산업안전 분야 기술지도 및 자문, 기관 및 입주기업 산업안전보건관리 협력 등을 진행한다. 협약 유효기간은 체결일로부터 3년이며 양 기관 실무책임자를 포함해 각 3명 이내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연 1회 이상 운영하기로 했다. 세부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의 산업안전공학과 및 안전환경공학과와 연계한 전문인력 양성이 진행된다. 안전보건공단 연계사업을 활용해 중소기업 재직자가 입학부담금만으로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도록 지원하며 과정 이수 시 50인 이상 제조업 사업장에 필요한 안전관리자 선임 자격을 충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온라인평생교육원(LMS)을 통해 직무능력 향상 이러닝 콘텐츠를 제공하고 안전공학 전문가와 연계한 기업별 기술지도와 자문을 지원한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안전 전문인력과 교육 인프라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전국 주요 산업단지 관리와 입주기업 생산 활동을 지원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이며, 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고용노동부가 설립해 공학 실습 및 평생 직업능력개발 교육에 특화된 실사구시형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특수목적 공과대학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IP 가치평가 비용 지원 및 공동 IR 개최… 발명진흥회·한국벤처투자 협력

한국발명진흥회와 한국벤처투자가 모태펀드 피투자 기업의 지식재산 가치평가 비용을 지원하고 전용 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발명진흥회는 한국벤처투자와 지식재산(IP) 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서울 서초구 한국벤처투자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양 기관의 역량과 자원을 연계해 우수 지식재산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의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와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체결됐다. 양 기관은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 및 생태계 조성, 모태자조합 투자기업의 지식재산 가치평가 지원, 우수 지식재산 보유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투자 유치 지원, 중소기업의 지식재산 창출·보호·활용, 우수 지식재산 이전 거래 및 사업화 지원 등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실질적인 협력 프로그램으로 양 기관은 우수 지식재산 보유 기업을 발굴한 뒤 공동 투자설명회(IR) 및 투자 상담을 개최해 투자 유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모태펀드 특허계정 출자사업 운용사를 대상으로는 IP금융투자협의체를 운영해 사업 연계를 강화한다. 특허계정 모태자조합 피투자 기업이 지식재산 가치평가를 진행할 경우 'IP투자연계 지식재산평가지원사업'을 통해 평가 비용을 지원하며 지식재산거래전문관의 중개를 통한 거래도 촉진할 방침이다. 김시형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양 기관의 중소·벤처기업 지원사업 연계를 통해 우수 지식재산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고 투자 유치 기회를 확대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와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과 한국벤처투자는 우수 지식재산을 보유한 창업·벤처기업에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모태펀드 내 특허계정을 두고 출자 펀드를 지속 결성해 왔으며, 공공 평가기관의 가치평가 지원과 투자 연계를 통해 지식재산 금융 시장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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