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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1호 매장’ 오픈

치킨 브랜드 bhc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1호 매장을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bhc의 8번째 해외 진출 국가로, 약 2억8000만 명의 인구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이다. 거대한 내수 시장 및 빠른 경제 성장세와 함께 한국 제품 및 식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와 신뢰도가 높은 지역으로, 특히 MZ세대와 중산층을 중심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서 오토바이 배달 시장이 가장 발달한 국가로 꼽힌다. bhc는 현지 배달 플랫폼을 통한 딜리버리 서비스도 제공하며 고객 접근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이번에 문을 연 인도네시아 첫 매장은 자카르타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네오 소호 몰(Neo Soho Mall)'에 입점해 있다. 네오 소호 몰은 쇼핑과 문화 공간은 물론 인근 주거, 오피스, 리테일, 호텔 등이 조성돼 있어 유동 및 관광 인구가 많은 곳으로, 도로변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 해양·육상 동물을 볼 수 있는 '자카르타 아쿠아리움 앤 사파리'가 있어 관광지로도 유명하며, '에코 스카이 워크'를 통해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쇼핑센터 중 하나인 '센트럴파크'와도 연결돼 있다. 매장에는 bhc를 상징하는 옐로우톤 인테리어가 적용됐으며, 쇼핑몰의 특성을 고려하여 고객이 직접 주문하고 픽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은 '뿌링클'과 '맛초킹'을 비롯해 '핫뿌링클', '레드킹', '후라이드', '양념치킨' 등 6종의 치킨 메뉴를 판매한다. 이와 더불어 치킨을 밥과 함께 식사로 즐기는 인도네시아의 식문화를 고려해, 치킨 조각과 밥, 음료를 세트로 구성한 현지 특화 메뉴도 새롭게 선보인다. 남화연 다이닝브랜즈그룹 해외사업본부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치킨 브랜드로서 인도네시아에서도 특별한 K-치킨의 맛과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이번 첫 매장을 시작으로 현지 고객들과의 접점 강화를 통해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삼성바이오로직스, 美 바이오 생산시설 인수 “해외 첫 생산거점 확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현지 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했다. 이원화한 바이오의약품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생산·공급 역량을 내세워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수주 매력도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2일 삼섬바이오로직스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위치한 휴먼지놈사이언스(HGS)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내 첫 생산거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인수 주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이며, 인수 금액은 2억8000만 달러(약 4136억원)이다. 계약에 따른 자산 인수 절차는 내년 1분기 내 완료할 예정이다. 락빌 생산시설은 미국 메릴랜드주 바이오 클러스터 중심지에 위치한 총 6만L 규모의 원료의약품(DS) 생산공장으로, 두 개의 제조동으로 구성돼있다. 해당 시설은 임상 단계부터 상업 생산까지 다양한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생산시설을 인수함으로써 기존 생산제품에 대한 계약을 승계하며 대규모 위탁생산(CMO)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이를 위해 공장 운영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현지 인력 500여 명을 전원 고용 승계해 운영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중장기 수요와 가동 상황을 고려해 생산능력 확대 등 추가 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한국 송도와 미국 락빌을 연결하는 이원화된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고객에 유연하고 안정적인 생산 옵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북미 고객과의 협업 기반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별 공급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해 CDMO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송도 2공장에 1000L 규모 바이오리엑터 1기를 추가 도입해 총 케파를 78만5000L로 확대한 바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인수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발전과 미국 내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회사의 전략적 결정"이라며 “연방·주·지방 정부를 비롯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고객 지원과 바이오의약품 공급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풍부한 경험을 갖춘 현지 인력과의 협업을 통해 락빌 시설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한국인 청년 김한일 군,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샛별로 떴다

영국 코번트리대학교 2025년 졸업생, 한국인 김한일 군(25)이 최근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전문 매체 카디자인뉴스(CDN, Car Design News) 주관으로 런던에서 열린 올해의 인물상(2025 People Awards) 시상식에서 차세대 신예상(undiscovered Talent Award)을 수상했다. 이 상은 카디자인뉴스가 시상하는 인물시상행사(CDN People Awards)의 여러 카테고리 중 하나로, 신예 인재나 창의적 재능을 발굴·지원한다. 자동차 디자인 분야의 떠오르는 신예를 조명하며, 주로 학생·주니어 디자이너 등 아직 업계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을 대상으로 한다. 세계 자동차 디자인 업계에서 인정받는 CDN은 세계 자동차 디자이너, 공급업체, 제조사에게 트렌드 분석, 인터뷰, 최신 뉴스를 제공해 디자인 프로세스와 혁신에 영향을 미치는 전문 플랫폼 매체이다. 수상자와 후보자들은 글로벌 공모를 통해 포트폴리오와 프로젝트가 접수되며, 창의성·미래지향성·스토리텔링 등에서 두각을 보이는 인물을 '잠재력 있는 차세대 리더'로 선정한다. 올해는 다양한 국적과 학교의 젊은 디자이너들이 2025년 후보 명단에 포함됐으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김 군이 최종 수상자가 됐다. 이 상은 스튜디오 채용, 인턴십, 멘토링 기회 등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기 때문에 학생·주니어에게는 포트폴리오 이상의 브랜드 역할을 한다. 업계 입장에서는 아직 레이더에 잡히지 않은 '인재 풀'을 조기에 발굴하는 장치로, '인재 레이더' 역할을 하는 상으로 인식되고 있다. 대륙을 넘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뉴밀레니엄둥이' 김 군의 디자인 역량이 높이 평가됐다. 이번 수상으로 김 군은 명확한 디자인 비전과 세계적 수준의 잠재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오늘의 김 군을 키운 어머니는 순천향대 서울병원 고객지원팀을 이끄는 박정균 팀장으로, “스스로 인생을 잘 헤쳐나가는 아들이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분야의 차세대 신예상을 받게 되어 놀랍고,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특유한 친화력과 성실한 자세로 환자불편 해결과 원내 서비스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발산악회 회원으로, 꾸준한 등산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라고 한다. 김 군은 코번트리대학교에서 자동차 및 교통 디자인(Automotive and Transport Design)을 전공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영국 런던에 위치한 'SAIC Design Advanced London' 스튜디오에 디자이너로 합류해 글로벌 자동차 디자인 현장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 군은 2000년생으로 예일초·대성중·대성고를 나왔다. 영국 유학준비 중 코로나19 사태로 육군에 입대해 만기 전역 후 영국유학길에 올라 지난 7월에 졸업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국산약부터 먹는약까지…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대격변 예고

첫 '국산 비만약' 상용화가 초읽기 수순에 돌입했다. 한미약품이 자사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대한 품목허가 절차에 착수하면서다. 경쟁력을 확보한 후발 약물들의 내년 시장 진입이 잇따라 예고되면서 위고비와 마운자로 '투톱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구도도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지난 17일 신청했다. 허가절차 진입 시점은 당초 한미약품이 밝혀온 계획보다 앞당겨진 것은 아니나, 지난달 이 품목이 식약처의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 대상으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조기 상용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GIFT 선정 품목은 일반 품목 대비 허가 일정이 약 25% 단축되는데, 정부가 420일 가량 소요되던 기존 신약심사 기간을 240일까지 앞당긴다는 목표인만큼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이르면 내년 8월께 승인을 획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앞서 GIFT에 선정돼 지난달 식약처 허가를 받은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정'은 국내 사업권을 확보한 동아에스티가 허가를 신청한 지 257일만에 최종 승인됐다. 내년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와 함께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도 빠른 속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에페글레나타이드가 두 약물 대비 안전성 측면에서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공개된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톱라인 결과에 따르면, 비당뇨 성인 비만환자 299명을 대상으로 40주간 주 1회 투여한 결과 위장관계 이상사례(TEAE) 발현율은 △오심(메스꺼움) 16.72% △구토 11.71% △설사 17.73%로 나타났다. GLP-1 계열 약물의 기전적 특징으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부작용인 오심 발현율의 경우, 위고비가 약 44%, 마운자로가 28%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가격 경쟁력과 공급성 측면도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구도를 뒤흔들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외국산 치료제와 달리 국내(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생산되는 만큼 원가 경쟁력과 공금 안정성 등에서 기성 약물 대비 우위를 점한다는 평가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동일계열 내 가장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보했다"며 “동급 최고의 우수한 안전성 및 내약성, 위고비와 유사한 효능 및 한국인에게 적합한 세부 데이터,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 등 3가지를 바탕으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과반 이상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운자로 개발사 일라이릴리의 '오포글리프론' 출시도 변수다. 경구제형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인 오포글리프론은 내년 미국 출시가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일라이릴리가 오포글리프론 출시를 앞두고 수십억회분의 제품 생산을 선제적으로 마쳤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릴리와 조기 국내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내년 국내 출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오포글리프론은 저분자 화합물 기반 케미컬의약품으로, 주사제형 바이오의약품인 기존 약물 대비 복약 편의성이 높고 대량생산에 용이하다는 장점으로 시장 진출이 본격화할 경우 높은 수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위고비 개발사 노보노디스크도 올해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주 성분)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해 승인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30%, 70%…화장품 ‘농도’로 소비자 구애 손짓

뷰티 소비자의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브랜드들의 맞춤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컬러의 다양화로 만족시키는 단계를 넘어 소비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연출법에 따라 하나의 컬러를 여러 개의 농도로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컬러그램은 올 여름 태양에 살짝 그을린 건강미 넘치는 '선키스트 메이크업'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대박을 터뜨렸다. 이 브랜드의 '음영 창조 라이너' 제품은 4개의 컬러를 총 9개의 농도로 제작했다. 음영 컬러는 20%·30%·70%, 그레이·로즈 브라운·썬 브라운 컬러는 각각 30%·70%로 출시했다. 기존 아이라이너가 블랙이나 브라운, 애시 그레이 등 컬러로 세분화했던 부분을 농도를 기준으로 나눴다. 이를 통해 컬러의 농도에 따라 상황에 맞춰 진하거나 옅게 표현이 가능하다. 또 붓 펜이지만 색이 옅어 메이크업이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가 손의 힘을 조절하지 못해 진하게 그려지거나 경계를 삐져나가는 등 미숙함을 실패처럼 보이지 않는 효과를 준다. 아이라이너의 주요 역할은 눈매를 또렷하고 그윽하게 만드는 것이지만 상황별 눈썹의 부족한 부분에 그려넣어 풍성한 결을 완성하거나 쌍꺼풀을 연출하는 데에 활용된다. 컬러가 옅다보니 '가짜' 점이나 주근깨를 찍어도 어색하지 않은 장점이 있어 제품 하나로 다양한 메이크업이 가능한 사용법으로 '진화'했다. 특히 어려보이는 동안 효과를 높이는 눈 밑 애교살 메이크업에서 그림자를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어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퓌의 '3D 볼류밍 틴트'와 '3D 볼류밍 글로스'는 30%와 70%의 농도로 제작돼 발색을 조절할 수 있다. '청초하고 싶은 날은 30%, 돋보이고 싶은 날은 70%'라는 한 줄로 특징을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제품의 활용법이 명확하다. 30%는 자신의 입술 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립 제품의 컬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투명하고 여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70%는 30%보다 본연의 입술 색을 가리고 제품 자체의 컬러 발색 정도가 높아 좀 더 맑고 선명한 입술을 완성한다. 과거 립 제품을 바른 뒤 명도나 채도를 조절하기 위해 티슈로 닦아내거나 톡톡 묻혀서 손가락으로 문지르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또 입술에 발랐을 때 예상보다 진하거나 두꺼워 자연스러운 '추구미'(추구하는 아름다움)를 방해하지 않고 메이크업과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한 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얼굴 전체를 가득 메우는 '풀 메이크업'보다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는 '내추럴 메이크업'이 트렌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이를 충족하는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과거 컬러 선택의 폭을 확대하는 것을 넘어 농도를 조절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경희사이버대, 공학분야 학과 신설…사회복지학부 전공 개편

국내 최초 사이버대학인 경희사이버대학교가 산업과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 역량을 교육하고 디지털전환(DX) 및 인공지능(AI) 시대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26학년도에 스마트건축공학과 및 AI기계제어공학과를 신설하고 사회복지학부에 아동·가족전공을 개설한다. 이번 학부(과) 신설·개편으로 기존의 컴퓨터정보통신, AI사이버보안, 소방방재·안전공학, 전자정보공학과 더불어 스마트건축과 AI기계제어 분야까지 공학계열을 확대 개편하였고, 사회복지학부는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사회복지의 핵심 역량인 아동, 가족 분야 역량을 갖춘 전문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아동·가족전공을 신설했다. ◇디지털 전환·AI 시대 사회 변화에 호응하는 학과 신설과 개편 스마트건축공학과는 인간과 환경의 조화를 중시하는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건축정보모델링(BIM), AI 기반 설계, 스마트 시공, 친환경·제로에너지 건축 등 디지털 전환 흐름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건축학개론, 구조역학, 건축시공 등 기초 이론을 기반으로 스마트 BIM건축, 친환경건축설계 및 인증, 도시계획 등으로 커리큘럼을 확장하여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공간 설계와 지속가능한 건축기술을 균형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AI기계제어공학과는 전통적인 기계공학을 넘어 '기계 없는 기계공학'이라는 최신 공학교육 패러다임을 반영해 AI·머신러닝·로보틱스 등 지능형 기계공학 인재를 양성한다. 기초 역학과 기계공학 이론을 기반으로 프로그래밍·데이터 분석을 연계해 학습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며, 제어공학·로봇공학·머신비전·산업 AI 등으로 이어지는 융합형 커리큘럼을 구축했다. 사회복지학부 아동·가족전공은 기존 보육 중심 구조를 넘어 아동 돌봄과 가족지원 역량을 강화한 전공으로 확대 개편된다. 최근 늘어나는 초등·방과후 돌봄 수요와 다양한 가족 형태를 반영해 아동 발달·돌봄, 가족상담, 부모교육, 가족정책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용 교과를 균형 있게 구성했다. 특히 건강가정사 자격 취득에 수월하도록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다양한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천 및 관리 역량을 배양하여 지역아동센터, 복지기관, 의료기관, 교육기관 등 에서 활동할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3회 연속 교육부 최우수·K-BPI 10년 연속 1위…사이버대학의 선도 대학 경희사이버대학교는 2007년 교육부 원격대학 종합평가에서 최우수대학(A등급)으로 선정된 이후 2013년과 2020년 평가에서도 연이어 최우수대학에 이름을 올리며 종합 4년제 고등교육기관으로서 탁월한 교육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또한 2007년 원격대학 특성화사업을 시작으로 사이버대학 선취업-후진학 특성화사업, 성인 학습자 역량 강화 교육콘텐츠 개발 사업 등 다양한 국가 재정지원 사업에 선정되었으며, 2018년과 2021년에는 사이버대학 최초로 '사이버대학 발전유공 기관' 부문 교육부장관 표창을 2회 연속 수상한 바 있다. 경희사이버대학교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발표한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에서 2016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연속 사이버대학 부문 1위를 차지하며, 골든 브랜드(Golden Brand)로 선정되었다. 경희사이버대학교는 다국어 기반 학습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2025년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주관하는 '2주기 원격대학 교육혁신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약 10억 원 규모의 정부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AI 교육기술 기반 교수학습 체계, 다국어 자막 시스템, 학습 보조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고 한층 강화했다. 또한 경희사이버대학교는 학생들의 학습의지를 고취시키고 학업에 의지가 있는 학생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폭넓은 장학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2025학년도 1학기 기준 전체 신·편입생의 93%가 장학금 수혜를 받고 있다. 전업주부, 직장인, 여성가장, 농어민, 문화예술특기자, 외국어우수자, 군경소방가족장학, 보훈장학, 장애인장학, 교직원, 산업체위탁장학, 산학협력장학, 대학교류장학, 인재육성장학, 관학협약장학, 군위탁장학, 경희가족장학 등 약 40여개의 교내·외 장학금이 있으며 장학 종류별 조건 충족시 수업료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2026학년도 1학기 9개 학부·37개 학과(전공) 신·편입생 모집 경희사이버대학교는 2026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9개 학부, 37개 학과(전공)에서 모집한다. 사회복지, IT·디자인, 한국어문화, 상담심리, 소방·안전·전자정보·건축·기계공학, 보건·한방·외국어, 경영·마케팅·세무·자산관리·호텔·관광·외식, 그리고 외국인을 위한 글로벌자율학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전공 선택이 가능하다. 세부모집 학과(전공)는 △IT·디자인융합학부 (컴퓨터정보통신공학전공, AI사이버보안전공, ICT융합콘텐츠전공, 시각미디어디자인전공) △재난안전학부(소방방재전공, 안전공학전공) △전자정보공학과 △스마트건축공학과 △AI기계제어공학과 △보건의료관리학과 △한방건강관리학과 △후마니타스학과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사회복지학부(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아동·가족전공) △상담심리학과 △일본학과 △중국어문화학과 △미국문화영어학과 △한국어문화학부(한국어교육전공, 이민·다문화전공) △스포츠학부(스포츠경영전공, 스포츠지도전공) △실용음악학과 △문화예술경영학과 △미디어영상홍보학과 △마케팅·리더십경영학부(마케팅·지속경영리더십전공, AI‧빅데이터경영전공) △글로벌경영학과 △세무회계학과 △자산관리학부(금융전공, 부동산전공) △호텔경영학과 △관광레저항공경영학과 △외식조리경영학부(외식경영전공, 조리서비스경영전공) △글로벌자율학부가 있다. 원서접수는 경희사이버대학교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를 PC 및 모바일로 접속해 입학원서 작성, 전형자료 작성 등의 절차를 거쳐 지원하면 된다. 기타 입학 관련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입학지원센터 홈페이지나 입학상담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권정택 중앙대병원장, 제1회 ‘미래한국의료대상’ 수상

중앙대학교병원 권정택 병원장이 지난 18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제1회 미래한국의료대상' 시상식에서 대학병원 임원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병원협회에서 주관하는 미래한국의료대상은 한 해 동안 병원과 의료계 발전에 헌신한 성과를 기리고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밝히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됐다. 대한병원협회 전·현직 임원과 임원병원 소속 병원인, 대한병원협회 직원을 대상으로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분야로 구분해 상을 수여한다. 대학병원 임원부문 수상자인 권 병원장은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부터 중앙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로 재직하며 응급실 실장, 뇌신경센터 실장, 교육수련부장, 진료부장 등을 역임했다. 대한두개저학회장과 대한신경외과학회 서울경인(강원-제주) 지회장, 대한신경중환자의학회 회장,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을 지냈으며, 2023년부터는 대한병원협회 정책 겸 홍보 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전문위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3대 이사장,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의료사고감정단장,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산하 레지던트 필기시험운영위원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 구축에 힘써왔다. 권 병원장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도 환자 중심의 진료와 공공성을 지키며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와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힘써왔다"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해 주시고 의료계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라는 엄중한 명령으로 받아 들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K-바이오헬스, 내년 수출 300억불 돌파 전망…“미국·유럽서 입지 강화”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액이 내년 3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유럽 등 글로벌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수출 규모가 올해보다 10% 가까이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2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2025년 동향 및 2026년 전망'에 따르면, 내년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전망치는 올해 대비 9.0% 증가한 304억달러(약 44조9200억원)로 제시됐다. 이 전망치는 진흥원이 관세청 수출입 통관 자료와 한국무역통계진흥원 무역통계 등을 종합·가공해 도출됐다. 진흥원에 따르면, 내년 국내 바이오헬스업계의 수출 성장은 의약품과 화장품 산업을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권을 위주로 형성된 수출 구조를 탈피하고 미국·유럽 시장내 우리 바이오헬스업계의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다. 이 가운데 내년 의약품산업 수출 전망치는 117억달러(17조3000억원)로, 올해 잠정 집계액(105억달러) 대비 10.5% 성장이 점쳐졌다. 이는 유럽·미국 등 글로벌 핵심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를 비롯한 국산 바이오의약품 수요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역량이 확대된 것이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실제 셀트리온은 올 상반기 기준 유럽 시장에서 자사 주력 바이오시밀러 3종(램시마·유플라이마·베그젤마)이 처방률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스테키마·코이볼마)에 대한 제형 다변화에 나서는 등 유럽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에피즈텍)로 유럽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한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골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와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오보덴스·엑스브릭 직판에 나서는 등 유럽 공략을 가속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CDMO 역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캐파(생산용량) 확장에 나서고 있는 만큼, 확대된 수주·생산량을 토대로 의약품산업의 수출 증가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견된다. 지난 4월 인천 송도 5공장을 본격 가동하며 글로벌 최대 수준인 78만4000ℓ까지 생산역량을 끌어올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2년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5~8공장)를 완공한다는 목표로 총 132만4000ℓ까지 케파 확대를 추진 중이다.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 에스티팜은 지난 9월 경기도 소재 '제2올리고동' 준공으로 CDMO 역량 확대에 나섰고, 미국 뉴욕 소재 공장을 인수해 가동중인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내년말~2027년께 제1공장 공사를 마치며 생산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으로 생물보안법이 최종 통과해 미국 내 중국 바이오기업 퇴출도 현실화하면서 국내 CDMO 업계의 반사이익도 본격 창출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국내 보툴리눔 톡신 업계의 해외 품목허가 확대와 신흥 시장 내 공급망 다변화 시도 역시 내년 의약품산업의 핵심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진흥원은 바이오헬스산업 가운데 화장품업계도 내년 9.9% 규모의 수출액 증가율로 총 125억달러(18조5000억원) 가량의 수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K-뷰티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과 온·오프라인 접근성 향상으로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국내 화장품 업계가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흥원은 설명했다. 글로벌 Z세대 소비층 중심의 K-뷰티 경험이 확산되고 온라인 기반 소비도 강화되면서 국내 화장품 업계의 신흥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의료기기 산업에선 4.5% 성장률로 62억달러(9조2000억원) 수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고령화·만성질환에 따른 진단기기 수요 확대로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방사선 촬영기기 수출이 증가하고, K-뷰티 확산에 힘입어 의료용 레이저기기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추측됐다. 이병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내년 바이오헬스 수출은 화장품 산업의 시장 다변화,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의약품 산업의 견조한 성장, 의료기기 산업의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에 이어 다시 한번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클릭! 3분 건강]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잘 다스리려면

12월 21일은 '세계 명상의 날'이다. 잠시 업무와 일상을 내려놓고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으며 한 해를 차분히 마무리해 보면 어떨까? 명상이라고 하면 흔히 눈을 감고 가만히 앉아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모습을 떠올린다. 물론 조용히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하는 것도 좋은 명상이다. 하지만 명상의 본질은 특정한 자세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 내 몸이 어떤 상태인지 알아차리고 균형을 되찾는 과정이다. 한의학에서는 스트레스와 긴장이 지속되면 몸의 에너지가 위로 몰려 머리는 뜨겁고 하체는 차가워진다고 보며, 이유 없이 반복되는 불면, 불안, 두통, 만성 피로 등의 원인으로 손꼽고 있다. 명상은 위로 치우친 에너지 흐름을 다시 아래로 안정시켜 머리는 맑고 몸은 편안해지는 균형 상태를 회복하도록 돕는 방법 중 하나이다. 명상의 핵심은 '어디에 의식을 두느냐'이다. 머릿속 생각이 아니라 몸의 감각, 특히 하체의 움직임과 무게감에 주의를 두는 순간, 위로 몰렸던 에너지는 자연스럽게 아래로 내려와 균형을 찾는다. 생수 한 병을 들고 계단을 천천히 오르는 행동 또한 아주 좋은 생활 명상이다. 생수로 상기된 화를 식히면서 발바닥이 계단에 닿는 느낌, 숨이 차 오르는 리듬에 집중하는 것이다. 3분의 짧은 시간이지만, 머릿속을 가득 채운 생각은 줄어들고 몸의 중심은 단단해진다. 이외에도 발바닥에 의식을 둔 가벼운 산책이나 잠자리에 들기 전 숨을 내쉬면서 긴장과 열기가 발끝으로 빠져나간다고 상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호흡이 깊어지고 심박이 안정되며, 과도하게 긴장했던 근육이 이완된다. 명상은 특별한 치료가 아닌, 몸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가장 자연스러운 생활 습관이다. 명상 이후 느낄 수 있는 안정감은 단순한 기분 변화가 아닌,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긴장 모드에서 회복 모드로 전환되고 있다는 신호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글=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 교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글로벌사랑나눔, 심장 ‘단심실 기형’ 몽골 어린이 ‘폰탄’ 수술 지원

글로벌NGO 비영리 단체인 글로벌사랑나눔(이사장 이석우)은 21일 “선천성 단심실 기형 치료를 위해 지난 7일 한국에 입국한 몽골 어린이 빌군 먀그마르나르(4)에게 2차 '폰탄' 심장수술(Fontan 수술)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빌군은 심장의 심실이 하나만 존재하는 선천성 단심실 기형을 가지고 태어났다. 이 질환은 산소가 부족한 혈액과 산소가 공급된 혈액이 섞이면서 저산소증과 심각한 호흡 곤란을 유발하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영아기 또는 유아기에 사망 위험이 매우 높다. 또한 단 한 번의 수술로 치료가 끝나지 않아 여러 단계의 고난도 수술과 장기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 빌군은 1세였던 2022년, 글로벌사랑나눔의 지원으로 처음 한국에 입국해 세브란스병원에서 1차 수술을 받았다. 당시 폐로 가는 혈관을 넓혀 산소포화도를 높이는 수술을 통해 생명을 유지해 왔으나, 성장에 따라 정맥혈이 좌심실로 유입되지 않도록 분리하는 교정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상태로 악화됐다. 빌군은 청색증과 호흡 곤란 증상이 잦아지며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고, 더 이상 수술을 미룰 수 없어 지난 7일 한국에 재입국해 1차 수술을 받았던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11일 약 6시간에 걸친 2차 수술을 무사히 마쳤으며, 현재는 의료진의 보호 아래 회복 중에 있다. 다만 이번 수술 이후에도 합병증 관리, 그리고 수술과 치료과정에서의 높은 의료비 부담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글로벌사랑나눔 관계자는 “빌군이 이번 수술을 통해 새로운 생명을 얻고, 힘든 치료 과정을 이겨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빌군뿐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더 많은 아이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글로벌사랑나눔은 저개발국가의 선천성 심장병 및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의 치료 지원과 의료봉사를 목적으로 2019년 설립됐다. 현재까지 몽골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어린이들을 국내로 초청해 치료를 지원해 왔다. 방글라데시·미얀마·니제르의 학교 설립 및 운영 지원, 필리핀 사랑의 집 짓기, 라오스 지하수 개발, 정기적인 해외 의료봉사 활동 등 다양한 국제 구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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