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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폐질환 있으면 ‘폐암으로 가는 길’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김홍관·이정희 교수,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지원준 교수·곽현석 전공의 공동 연구팀은 국내 비흡연자의 폐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위험인자를 규명해, 호흡기 분야 국제학술지인 '체스트(CHEST)' 최근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 사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 진단을 받은 비흡연자 3000명과 폐에 이상이 없는 대조군 3000명을 일대일로 짝지어 위험 요인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만성 폐질환' 유무가 비흡연자 폐암 발병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로 확인됐다. 흡연 경험이 없더라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결핵 등의 병력이 있는 경우 폐암 발병 위험이 대조군 대비 2.91배 높았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를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폐암에 걸릴 위험이 7.26배까지 치솟았다. 연구팀은 폐에 지속되는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비흡연자의 폐암 발병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가족력과 사회·경제적 요인 또한 비흡연 폐암의 놓칠 수 없는 위험 인자로 밝혀졌다. 가족력 분석 결과, 1촌 이내 가족 중 폐암 환자가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1.23배 높았다. 특히 형제자매가 폐암 병력이 있을 때 위험도는 1.54배로 더욱 두드러졌다. 비수도권 거주자의 폐암 위험은 수도권 거주자보다 2.81배 높게 나타났다. 지역 간 산업·환경적 노출 차이나 의료 접근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업 상태인 경우에도 폐암 위험이 1.32배 증가해, 경제적 요인이 건강 관리 및 의료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됐다. 서울아산병원 지원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흡연자 폐암이 단일 요인이 아닌 기저질환, 가족력, 사회·환경적 요인 등 복합적인 배경에서 발생함을 시사한다"며 “기존 흡연자 중심의 검진 체계를 넘어, 비흡연자라도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새로운 예방 및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서울병원 김홍관 교수는 “폐암=흡연이라는 인식 때문에 비흡연자들은 상대적으로 폐 건강에 소홀하기 쉽다"며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만성 폐질환이 있거나 폐암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과 세심한 관리를 통해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국윤아 서울성모병원 명예교수, 사우디서 ‘K-비발치 교정’ 국제 특강

국윤아 서울성모병원 명예교수(국윤아한마음부부치과의원 대표원장)는 지난 5~7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국제 치의학 컨퍼런스 전시회(SIDC Riyadh 2026)에서 비발치 교정 치료의 최신 임상 전략을 주제로 초청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중동 최초의 세계치과의사연맹(FDI) 지역 학술회의·전시회로서 학술과 산업을 아우르며 글로벌 치과 산업의 최신 기술과 비즈니스 기회가 집결하는 자리이다. 수천 명의 전문가, 연구자, 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치과학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한다. 국 명예교수는 이번 행사에서 골격성 고정원(MCPP)과 투명교정 장치를 활용한 비발치 치료의 생역학적 원리와 임상 적용 방법을 실제 증례 중심으로 소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효과적인 구치부 후방이동과 전치부 조절 전략에 대한 임상적 지식을 공유했다. K-비발치 교정치료의 세계적 권위자인 국 명예교수는 국 교수는 2002년부터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에 재직하며 자신이 개발한 비발치 교정법에 대한 수많은 논문을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국 교수팀의 논문들은 미국 치과교정학계의 양대 저널인 '미국교정학회지'와 '미국임상치과교정학회지'에 표지 논문으로 실리는 등 여러 국제학술지를 장식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자신이 수립한 K-비발치 교정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강연을 지속하고 있다. 국 교수에 따르면, 비발치 교정치료를 통해 치열의 부정교합, 안모의 돌출과 함몰 및 비대칭, 부정교합에 따른 구강건강의 문제, 더 나아가 치아 및 안모의 심미적인 문제에서 기인하는 사회 심리학적인 문제까지도 진단받고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부정교합으로 인해 치주질환이 야기돼 치아 상실이 조기에 발생할 수 있는데, 치과교정으로 이를 방지할 수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유통업계 배송전쟁-下] ‘탈팡’에 판 흔들리나…유통법 개정도 변수

쿠팡 독주체제였던 유통업계 판도가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쿠팡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 이후 '탈팡(쿠팡 이탈)족'을 사로잡기 위한 이커머스 업체 간 배송 경쟁이 본격화되면서다. 14년 간 시행해온 대형마트의 새벽배송 규제까지 해제될 가능성마저 제기돼 유통시장 전반으로 배송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지난해 말 촉발된 고객정보 유출 사태 후 회원 이탈 현상까지 발생하며 주춤한 가운데, 시장 주도권을 노려 국내 이커머스 업체 모두 배송 시스템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다 . 컬리는 최근 수도권 지역 대상으로 오후 3시 이전 주문 시 당일 자정 전 도착하는 '자정 새벽배송'을 시작했다. 기존 새벽에 배송되는 자체 새벽배송(샛별배송) 서비스 영역을 당일 밤 배송까지 확장시킨 것이다. 여기에 1시간 내 배송해주는 퀵커머스 서비스 '컬리나우' 범위도 점진적으로 넓히고 있다. 11번가도 자체 무료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슈팅배송' 상품의 무료 반품·교환 서비스와 도착지연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2월 한 달 간 시범 운영해본 뒤 상시 운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SG(쓱)닷컴은 지난해 9월 이마트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바로퀵'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바로퀵은 식품·생활용품 등 이마트 매장 상품을 점포 반경 3㎞이내 고객에게 배달대행사의 이륜차를 통해 1시간 안팎으로 가져다주는 퀵커머스 서비스다. SSG닷컴은 현재 전국에 약 70여곳인 바로퀵 물류 거점을 올해 상반기 중 90곳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자체 물류 시스템이 부재하다는 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적과의 동침까지 불사하는 업체들도 있다. 네이버(네이버플러스스토어)는 이커머스·대형마트·편의점·물류기업 등 유통시장 전방위로 동맹전선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컬리가 당일배송을 개시함에 따라 제휴사인 네이버도 '컬리N마트'를 통해 당일배송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정부와 여당이 대형마트의 심야·새벽 배송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유통법을 개정하는데 무게를 싣는 것으로 알려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규제 해제가 현실화될 경우 대형마트·기업형 슈퍼마켓(SSM)도 쿠팡처럼 새벽배송이 가능해진다. 2012년 제정된 유통법은 전통시장을 비롯해 골목상권 보호를 명목으로 마련됐지만, 일방적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 발목을 잡는 제도로서 오히려 시장 전체를 왜곡해왔다는 비판이 뒤따랐다. 일각에서는 규제의 빈틈을 타 이커머스가 급성장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온라인 플랫폼 중심의 유통시장 실태는 수치로도 증명된다. 2024년 41조3000억원을 거둔 쿠팡 매출액은 같은 기간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국내 대형마트 3사의 전체 매출액(37조1000억원)을 넘었다. 다만, 골목상권이 입을 피해 우려로 여당 내부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규제 완화가 현실화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주요 대형마트들도 정치권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말하긴 이르다"며 셈법이 복잡한 분위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장 주도권을 잡고 있는 쿠팡도 물류 인프라 강화 속도를 높이는 만큼, 유통업체 간 배송전쟁 향배에 귀추가 주목된다. 2024년 기준 쿠팡은 전국 260개 시군구 중 182곳에서 로켓배송을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이를 230곳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설 연휴에 에버랜드 갈까? 롯데월드 갈까?

올 설 연휴에는 갑작스레 몰아친 한파가 물러나고 다소 포근한 날씨가 관측되면서 야외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시간을 가족과 함께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국내 대표 테마파크 에버랜드와 롯데월드가 다채롭게 준비했다. ◇ 에버랜드, 티익스프레스도 타고 새해 운세도 보고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에버랜드가 겨울 시즌 운행을 중단했던 주요 야외 어트랙션들을 순차적으로 가동한다. 14일 에버랜드의 최고 인기 어트랙션인 티익스프레스를 시작으로 21일부터는 물에서 운행하는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썬더폴스의 재가동에 돌입한다. 티익스프레스는 약 3분간의 탑승 시간동안 최고 시속 104㎞로 질주하며 56m 높이에서 77도 각도로 낙하하는 등 총 12차례의 무중력 구간을 통과하는 최강의 스릴 어트랙션이다. 에버랜드는 티익스프레스 재가동을 앞두고 안전 전문가들이 매일 아침 고공 56m까지 올라가 레일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열차 상태점검과 시운전 테스트를 반복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를 마쳤다. 설 연휴를 포함해 신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다양한 콘텐츠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올해부터 에버랜드가 매달 선보이는 왓에버 시리즈의 2월 이벤트인 '포춘마켓'이 인기리에 진행 중이다. 포춘마켓에서는 모든 방문객 대상으로 새해 운을 점쳐보는 사주, 타로, 꽃점 등 콘텐츠와 행운, 복을 상징하는 포토존 등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 롯데월드, 티니핑 축제와 민속박물관으로 'K-연휴' 만끽 롯데월드는 'K-연휴'의 멋을 살린 콘텐츠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18일까지 오전 10시 정문에서 롯데월드 캐릭터인 로티·로리가 한복을 입고 방문객들에게 명절 인사를 건넨다. 포토타임도 진행해 명절의 정겨운 아침 풍경을 연출할 예정이다. 인기 애니메이션 IP(지식재산권) '프린세스 캐치! 티니핑'의 세계관으로 조성한 겨울 축제는 어린 자녀를 부모의 '원픽'이다. 매일 오후 5시 롯데월드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 코스에서 펼쳐지는 '캐치! 티니핑 퍼레이드'는 경쾌한 티니핑 주제곡과 함께 티니핑 캐릭터들이 등장해 어린이 방문객들에게 환상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스릴 만점의 어트랙션으로 가득한 롯데월드에서 색다른 재미를 원한다면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필수 방문 코스다. 18일까지 투호, 윷점보기, 버나놀이, 딱지치기 등 정겨운 민속놀이 체험이 가능하다. 또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고려실 원덕문에서 액막이 명태 제작 체험인 '복 내려온다', 삼국홀에서는 복 담기 체험프로그램인 '복을 가득 담으면'을 진행(참가비 별도)한다.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요즘 어린이들에게 전통 방식으로 새해 복을 기원하는 우리의 옛 문화를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신간도서 출간] 돈에 끌려다니지 말고 따라오게 하라

30여년간 수백만 명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부의 바이블'이 돌아왔다. '돈에 끌려다니지 말고 따라오게 하라'는 1992년 초판이 출간되자마자 전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세 번의 개정을 거치며 수백만 명을 경제적 자립의 길로 이끌어온 전설적인 책이다. 이번 개정판은 디지털 시대에 맞춰 내용이 전면적으로 업데이트됐다. 인덱스펀드 투자, 프리랜싱과 부업 등 새로운 소득 구조, 온라인 재무 관리 도구 활용처럼 오늘날 필수적인 재무 기술을 구체적으로 다룬다. 또 소비와 만족도의 상관관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소비 습관에 미치는 영향, 현대인의 불안 심리가 지출로 이어지는 메커니즘 등 최신 관점의 분석도 새롭게 포함됐다. 진정한 부란 무엇인가? 가난하게 태어나 자랐지만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마침내 30대에 누구나 바라는 파이어족이 된 조 도밍게스, 수많은 사람들을 빚더미에서 구출해 낸 비키 로빈은 이렇게 말한다. “그것은 돈에 쫓기지 않는 삶, 그 자체다." 많은 사람이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부자가 되는 길이라 착각한다. 이 책은 단호하게 말한다. 돈을 관리하는 능력이 없다면, 아무리 많은 돈을 벌어도 당신은 결코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저자들이 직접 고안한 '경제적 독립'을 위한 9단계의 프로세스는 빚더미에서 벗어나 충분한 돈을 얻고 관리하는 방법부터 돈을 지배하는 행동의 법칙을 알려준다. 나아가 돈을 대하는 당신의 태도를 완전히 뒤바꾼다. 우리가 간절히 바라는 부의 길은 멀지 않다.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는 꿈은 더 이상 막연하지 않다. 제목 : 돈에 끌려다니지 말고 따라오게 하라 - 시대를 관통해 인간의 삶을 변화시킨 9가지 돈의 가르침 저자 : 비키 로빈, 조 도밍게스 번역 : 성소희 발행처 : 웨일북(whalebooks) 여헌우 기자 yes@ekn.kr

설 연휴 전후 쾌적한 집 위한 슬기로운 청소 팁

이번 설은 주말을 포함해 휴일이 5일이어서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간과해서는 안 되는 점은 집을 장기간 비울 때의 관리다. 콘센트를 뽑고, 문단속을 하는 것만큼이나 가정 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은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세균으로 가득하다. 100% 박멸은 어렵지만 청소를 통해 더 이상 번식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오랫동안 집을 방치할 경우에는 평소보다 더욱 신경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우선 집을 비우기 전에 싱크대 배수구 관리를 챙겨야 한다. 싱크대는 구조상 배수관에 일정량의 물이 고여 있어 사용하지 않는 동안 물이 증발하면 하수 가스가 배수관을 타고 올라와 악취를 일으킨다. 번거롭더라도 가성비가브랜드다의 '베이킹소다' 등을 활용해 배수구 내부를 세척하고 배수구 덮개로 밀폐한 뒤에 집을 나서는 것이 좋다. 빨랫감은 가능하면 세탁 후 집을 비우는 것을 추천한다. 옷장에는 곰팡이 번식을 막아주는 피죤의 '습기제로' 등 습기제거제를 배치해 의류가 손상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한다. 해당 제품은 염화칼슘이 본체 무게의 최대 14배까지 흡수해 눅눅함을 보송보송하게 만들어주는 강력한 제습 효과가 강점이다. 옷장 외에도 신발장 등 공기 순환이 어려운 밀폐 공간에 안성맞춤이다. 귀가 후에 가장 먼저 할 행동은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여는 것이다. 다음은 먼지 제거다. 먼지는 바닥뿐만 아니라 가구 위, 소파, 선반 등에도 쌓여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도록 한꺼번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무타공마켓의 '길이조절 먼지떨이'는 최대 2.8m의 길이에 와이어가 내장돼 있어 자유자재로 구부려 손에 닿지 않는 곳까지 청소할 수 있다. 바닥 청소는 전용 클리닝 티슈인 데일리워터의 '간편한장 물걸레청소포'를 밀대에 끼우면 손쉽게 사용 가능하다. 이 제품은 구연산과 베이킹소다가 함유돼 살균력이 뛰어나며, 수분량과 유지력이 높아 양면 재사용도 가능해 효율적이다. 아무리 피곤하더라도 화장실 청소는 반드시 해야 한다. 화장실은 집 안에서 위생 상태가 가장 취약해 세균과 곰팡이로 불쾌한 냄새가 발생하기 쉽다. 특히 화장실은 구조상 바닥, 타일 틈새, 배수구 등 청소 사각지대가 많아 꼼꼼한 청소가 필수다. 스프레이 타입의 피죤 '무균무때 곰팡이용' 세정제는 눈에 보이는 곰팡이는 물론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흑곰팡이 등 유해균과 곰팡이 포자를 99.9% 살균해 하나의 제품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쾌적한 일상 복귀를 돕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글로벌 수요 타고 ‘의료 AI’ 매출 급증…흑자 시대 성큼

국내 의료 AI 기업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확산에 올해 흑자를 기록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의료 AI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의료 AI기업 루닛은 지난해 연결 기준 83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53%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1년(66억원) 이후 매출이 4년 연속 증가했다. 뷰노도 지난해 매출이 348억원으로 전년 대비 34.4% 성장했다. 역대 최대치다. 매출은 2022년(83억원) 이후 3년 연속 늘었다. AI 기반 희귀질환 진단 기업인 쓰리빌리언은 지난해 1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03% 증가했다. AI 기반 혈액·암 진단 전문 기업인 노을은 지난해 매출 51억2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19% 급증했다. AI 의료 기기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며 의료 AI 기업의 매출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영업 흑자를 달성한 기업도 등장했다.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인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영업이익 163억3000만원으로 처음 흑자 전환했다. 매출은 481억7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95% 급증했다. 국내 증시 상장 의료 AI기업 중 연간 흑자를 달성한 곳은 씨어스테크놀로지가 처음이다. 올해는 흑자 전환 의료 AI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수요 확대와 국내 기업들의 기술 고도화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루닛은 매출 확대와 비용 절감으로 연말 현금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뷰노 또한 흑자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14조 ‘아일리아’ 시장 열린다…K-바이오 참전 ‘초읽기’

연매출 14조원 규모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시장이 올해 치열한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의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잇따를 예정인 까닭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원개발사인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바이엘과 글로벌 시장에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를 출시하기 위한 특허합의를 마쳤다. 아일리아는 지난 2024년 기준 연간 14조원 매출을 올린 안질환 치료제로, 같은 해 미국 시장에서만 9조원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아일리아 물질특허는 핵심 시장인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각각 2024년 6월·2025년 5월 만료됐으나, 리제네론과 바이엘은 내년 6월까지 유지되는 2㎎ 용량 제품에 대한 제형특허를 토대로 바이오시밀러 방어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다. 이러한 영향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2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오퓨비즈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판매에 돌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합의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내년 1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오퓨비즈 출시가 가능해졌다. 업계는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 들어 아일리아 시장 쟁탈전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기 다수 글로벌 기업들의 바이오시밀러 진출이 공식화한 까닭이다. 미국 내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는 현재 암젠의 '파블루'가 유일하게 지난 2024년 10월 출시된 이후로 오리지널과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파블루의 다음 주자로 지목되는 바이오콘 '예사필리'는 올 하반기를 전후로 미국 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마이콘 '아잔티브'와 알보텍 '민제플리'의 경우 올 4분기를 전후로 미국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산도즈 '엔지뷰'의 예상 출시시점은 올 연말로 거론된다. 올 한 해만 최소 4개의 바이오시밀러가 아일리아 시장에 뛰어드는 셈이다. 국내 다수 바이오기업들도 미국 내 아일리아 시장 진출 채비에 나선 상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리제네론과 특허 합의를 통해 자사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의 미국 출시 시점을 올 연말까지 앞당겨 국내 기업 중 가장 먼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예정이다. 삼천당제약의 경우, 글로벌 파트너사 프레제니우스 카비가 특허 무효 소송을 추진하며 바이오시밀러 '비젠프리'의 미국 출시를 노렸다. 그러나 지난달 삼천당제약이 프레제니우스와 함께 리제네론과의 합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사실상 특허 회피에서 특허 합의로 노선을 변경했다. 이처럼 국내외 기업들의 바이오시밀러 도전이 이어지며 미국 내 시장 경쟁이 한층 격화할 조짐을 보이는만큼, 현지 유통·판매 전략이 향후 아일리아 경쟁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내 유일한 바이오시밀러인 파블루가 오리지널 수준의 성과를 보이며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까닭이다. 실제 지난해 4분기 기준 아일리아의 미국 매출은 5억7700만달러(8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1.1% 감소한 반면, 파블루는 같은 기간 66% 성장한 5억600만달러(7300억원)을 기록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일리아는 올해 4분기 본격적인 바이오시밀러 경쟁이 시작될 경우 멀티벤더 체제에 진입할 확률이 높다"며 “세컨드 벤더의 자리를 어떤 업체가 주로 차지할 것인지 주의깊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신간도서 출간] 회사를 살리는 사장의 공부

최근 몇 년간 중소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되고 부도 및 폐업이 늘어났다. 70년만에 찾아온 최저 경제성장률, 고환율·고금리·고물가의 장기화, 여기에 내수 침체와 인구절벽까지 겹치며 체력이 약한 중소기업부터 무너지고 있다. 역설적으로 그 압박을 견디고 돌파하는 기업은 남들이 넘볼 수 없는 경쟁우위를 갖게 된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한다. 복합 위기의 시대에 중소기업이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한 실용 전략들을 제시한다. 외부에서 생겨난 위기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지만 내부적인 관리와 대비는 최고경영자(CEO)의 의지와 목표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기업은 어려운 상황에도 결실을 기대할 수 있다. 저자는 오랜 경영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 CEO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알기 쉽게 정리했다.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됐다. 첫 장에서는 기업의 성장 단계를 17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별 경영 전략과 체크 포인트를 살펴보고, 내 회사가 현재 어느 단계에 위치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두 번째 장에서는 중소기업 CEO가 반드시 알아야 할 9가지 경영 전략을 설명한다. 이 중 어떤 것들은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입히거나 생존을 위협하기도 한다. 파트 3에서는 자금 조달 솔루션을 제시한다. 정책 자금이나 지원금을 받을 자격이 있는 기업인데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 장에서는 당장 실행에 옮겨야 할 절세 액션 8가지를 살펴본다. 기업의 목표는 이윤 창출이지만 놓치지 말아야 할 게 절세다. 기업의 자산을 지키고 더 큰 이익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과 달리 경영 전반에 대해 전략을 짜고 문제가 생겼을 때 해법을 알려줄 경영 컨설턴트를 두기 힘들다. 경영 컨설턴트가 필요할 때마다 이 책을 펼쳐보면 실질적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목 : 회사를 살리는 사장의 공부 - 20년차 경영 컨설턴트가 알려주는 경영·절세·자금 솔루션 저자 : 송현채 발행처 : 에이블북(ABLE BOOK) 여헌우 기자 yes@ekn.kr

업계 1위 삼성물산, 요기요-SM그룹 등 연합 전선 넓힌다

업계 1위 삼성물산이 건설업은 물론이고 타 산업군 기업으로까지 협업을 확대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5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삼성물산은 SM그룹과 스마트 주거 서비스 제공 및 기술교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삼성물산과 SM그룹의 협력은 홈닉을 매개체로 한다. 삼성물산이 2023년 8월 첫 선을 보인 홈닉은 전용 앱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 주거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올인원 홈플랫폼이다. 브랜드와 관계없이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앱에서 일괄 제어할 수 있고, 관리비 납부와 주차 등록 등 입주민 편의를 위한 여러 기능도 두루 갖췄다. 이번 협약으로 향후 SM그룹이 조성하는 '경남아너스빌'과 '우방아이유쉘' 신축단지에 삼성물산의 홈닉 서비스가 제공된다. 입주민들은 홈 IoT 제어, 공지 확인 및 관리비 납부, 주차 등록을 비롯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예약, 에너지 사용 관리 등 스마트 주거 서비스 전반을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또 삼성물산은 인공지능(AI) 주차 서비스, 층간소음 저감 등 폭넓은 분야에서 SM그룹과 스마트 주거 관련 기술교류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대표 배달 플랫폼인 '요기요'와도 협업해 업무 영역을 넓힌다. 핵심은 아파트 세대 현관까지 음식을 배달하는 자율주행 배달로봇 혁신 서비스를 확장 운영하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2025년 서울 서초구 래미안 리더스원 단지를 중심으로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와 협업해 음식 배달 로봇의 서비스 실증을 마쳤다. 음식 배달 로봇은 일반 보행 속도로 자율주행해 단지 내에서 안전한 이동은 물론, 주문자만 배달음식 픽업이 가능해 파손 없이 온전하게 배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단지 내 배달 이동수단 통행으로 인한 위험, 외부인 출입 갈등 등의 문제도 줄일 수 있다. 삼성물산은 올해부터 래미안 리더스원 단지 인근으로 운영하던 음식 배달 로봇 서비스를 확장한다. 배달플랫폼 '요기요'와 연계하고 반경 1.2km 이내의 식음료점 130여개로 범위가 확대되 입주민 선택의 폭을 넓히고 만족도를 높힐 방침이다. 아울로 삼성물산은 주차관제 전문기업과의 MOU 체결을 통해 주거 서비스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아마노 코리아, 대영IoT, 다래파크텍 등 주차관제 전문기업 3곳과 MOU를 맺고 이들의 주차관제 시스템이 적용된 아파트 단지에서 홈닉 앱 기반 주차 관리 환경을 제공 중이다. 향후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홈닉을 통해 방문차량 등록 및 주차 관리와 불법주차 신고 기능을, 관리사무소는 단지 주차장 이용 현황 관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삼성물산의 홈닉 플랫폼은 주차관제 전문기업 아이파킹, 넥스파와 연동이 완료됐고, 권선5상록아파트, 고덕리엔파크2단지, 래미안 인덕원 더포인트, 동탄2 신동포레 입주민들이 홈닉의 주차관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향후 위례 래미안 e편한세상 등 더 많은 단지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삼성물산의 홈닉 플랫폼은 건설업계는 물론 배달업 및 주차관제 등 폭넓은 분야에서 업무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향후에도 삼성물산은 주거 전반에서 더욱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임진영 기자 ijy@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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