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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대학수시모집] 고려대, 2731명 선발…학생부 비중 커

고려대학교(총장 김동원)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년 대비 28명 늘어난 2731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형별 모집 인원은 학생부종합전형 1675명, 학생부교과전형 650명, 논술전형 351명, 실기·실적 위주 전형 55명이다. 수시모집에서 비중이 가장 큰 학생부위주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전형)으로 나누어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를 정성평가하여 지원자의 학업역량, 자기계발의지, 공동체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한다. 고려대의 모든 수시 면접 평가는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부교과전형(학교추천전형)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학생부 성적 90%와 서류평가 10%를 합산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 성적 반영 비율을 확대했던 2026학년도 체제를 그대로 유지함에 따라, 성실한 학교 생활로 우수한 교과 성적을 유지한 수험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논술전형은 논술고사 성적과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비교과 성적보다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되는 논술 문제의 정확한 이해와 논리적 해결 능력이 핵심 평가 요소다. 특기자전형(실기·실적 위주)은 체육교육과와 디자인조형학부에서 선발하며 제출서류는 학생부, 활동증빙서류, 창의활동보고서, 경기실적서류 등이다. 체육교육과는 1단계에서 경기실적 70%, 학생부 교과 25%, 출결 5%로 5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1단계 70%와 면접 30%를 합산한다. 디자인조형학부는 1단계 서류 100%(5배수), 2단계 1단계 60%와 면접 40%로 최종 선발한다. 고려대는 대입 공정성 제고와 인성 평가를 위해 입학전형 전반에 학교폭력 조치사항을 반영한다. 서류평가가 포함된 전형은 정성평가 방식으로, 논술전형과 정시 수능위주전형은 정량 감점 방식으로 적용된다. 상세 정보는 고려대학교 입학처 웹사이트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2027 대학수시모집] 경희대, 전공 분야 적합성에 출결·학폭도 반영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정원내/외) 5433명 중 3006명(55.3%)을 선발한다. 2027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은 이전보다 세분화된 서류 평가 체계를 운영해 학교생활 중에 보여준 교과 성취 수준, 적극적인 학교 참여 상황을 더욱 세밀하게 평가하고자 한다. 특히 학교생활기록부 전반에 나타난 학업적 성장의 흐름과 전공(계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중요한 평가 요소로 본다. 단순한 성적 우수성보다는 관심 분야와 관련된 교과 이수, 탐구 활동, 진로 탐색의 과정이 일관되게 드러나는지가 주요 판단 기준이 된다. 자연계열 지원자는 모집단위와 연계된 권장 과목의 이수 여부와 성취 수준이 중요한 평가 요소로 반영되는 만큼 이에 대한 확인과 준비가 필요하다. 또 출결과 학교폭력 조치상황 반영도 강화된다. 2027학년도부터는 출결을 정량반영하는 경우 기존 미인정 결석만 반영하던 방식에서 미인정 지각·조퇴·결과 중 2회를 미인정 결석 1일로 환산해 적용한다. 학교폭력 조치상황은 2026학년도에는 감점이 없었던 1~3호 조치도 2027학년도부터 감점 반영하며, 전형 총점에서 1% 감점 처리한다. 4~9호도 전년 대비 감점 비율을 확대 적용한다. 학생부전형의 서류평가는 입학사정관 2인이 각각 독립적으로 실시한다. 면접평가는 평가위원 2인과 지원자 1인이 참여하는 2대1 방식으로, 지원자 1인당 약 10분 내외로 운영된다. 별도의 제시문이나 공통 출제 문항 없이 제출서류 기반의 개별 확인 면접으로 진행되며, 인성과 전공적합성을 각각 50%씩 평가한다. 논술우수자전형의 출제 방식에도 변화가 있다. 2027학년도 경희대 논술고사는 인문·체육계, 사회계, 자연계, 의·약학계로 구분해 시행된다. 인문·체육계와 사회계는 통합형 논술, 자연계는 수리논술, 의·약학계는 수리논술 60%와 과학논술 40%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회계 논술은 기존 3문항에서 2문항으로 축소되고 수리논술 문항은 폐지된다. 대신 도표와 통계자료 등을 포함한 제시문 기반의 통합형 논술로 출제될 예정이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유통업계, 가을철 ‘새 집 단장 시즌’ 맞이 마케팅 경쟁

무더운 날씨가 사그라드는 가을철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새 집 단장·신학기 수요를 노린 마케팅 경쟁에 돌입했다. 가구·인테리어 업체, 온라인몰 위주로 할인 혜택을 강화한 프로모션을 펼치거나 인기 품목 위주로 라인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리바트는 오는 9월 30일까지 가정용·사무용 가구와 리모델링 제품 등 2000여종을 최대 20% 할인해주는 '리듬페스타'를 운영한다. 핵심은 소파·리클라이터·침대 매트리스 패키지를 대상으로 200만~800만원 이상 구매 시 3~10%를 추가로 깎아주는 '리듬팩' 혜택이다. 100만원 단위로 할인율이 1~2%씩 높아지는 구조다. 여기에 다음 달 6일부터 침실·리빙·수납 등 카테고리별로 기간을 나눠 최대 60% 특가로 수십여 종을 선보이는 '리듬페 찬스' 특가전도 병행한다. 현대리바트의 자체 리모델링 브랜드인 '집테리어'의 주방·붙박이장·창호 제품도 최대 20% 할인해준다. 온라인몰도 할인전에 합류했다. SSG닷컴은 오는 30일까지 가구·침구·주방·생활용품을 최대 77% 저렴하게 판매하는 '리빙 쓱세일'을 운영 중이다. 매일 하루 2종씩 총 14개 상품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는 '타임딜'이 눈길을 끈다. 이날까지 자체 라이브커머스 '쓱라이브'를 통해 특가 방송도 진행하며 방송 중 추가 구매 혜택까지 앞세우고 있다. 이마트몰·신세계몰·신세계백화점몰 등 채널별 할인쿠폰 무제한 지급과 함께, 행사 카드 할인 혜택까지 마련해 수요 잡기에 분주하다. 신제품 출시와 함께 할인 기획전까지 병행하는 곳도 있다. 최근 한샘은 블랙라벨 커튼·휴 365 접이식 토퍼·시그니처 슬림 페달 휴지통(15L) 등 리빙데코 신제품을 출시했다. 오는 31일까지 온라인 몰에서 이들 신제품과 인기 리빙데코 상품을 최대 74% 싸게 판매하는 대규모 할인전도 진행한다. 신세계까사의 자체 리빙 브랜드 까사미아는 오피스·스터디 수요를 타깃으로 한 서재 가구 판매에 공들이고 있다. 기존 모션데스크 '리브로'의 높이 조절 단계를 2단에서 3단으로 강화한 '뉴 리브로'를 새롭게 선보였고, 인기 시리즈인 브루노에는 기존 책상에 이어 서랍장까지 추가로 내놓았다. 통상 가구·인테리어 업계는 가계 소비 씀씀이에 따라 매출이 좌우되는 산업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매년 가을철은 개강과 함께 결혼·이사 시즌이 맞물리면서 가구·가전·생활용품 등 생활밀착형 상품 매출이 급증하는 시기로 꼽힌다. 다만, 결혼·이사 수요의 경우 주택 구매 등에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경기 등 대외 환경 움직임이 변수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부가 수도권 중심으로 부동산 안정화를 위해 정책·대출 규제 고삐를 죄면서 관련 산업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넘어 ‘AI 헬스케어’ 가치 높인다

바디프랜드가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을 앞세워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단순 안마의자 제조·판매를 넘어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헬스케어 종합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225억7400만원을 사용했다. 2024년(197억7700만원) 대비 14%가량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2024년 4.5%에서 작년 5.3%로 높아졌다. 바디프랜드는 기업부설연구소인 융합R&D센터와 융합디자인R&D센터를 두고 의료기기와 융복합한 안마의자, 로보틱스 기술, 인체공학적 디자인 등을 개발하고 있다. 기술 자산도 꾸준히 쌓고 있다. 작년 말 기준 바디프랜드가 출원한 관련 특허는 2019건에 달한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의료·재활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AI 기반 마사지 알고리즘과 라이선스 사업 등 기술 자산의 수익화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가 최근 선보인 생성형 AI 마사지 기술은 이 같은 전략의 대표적인 사례다. 바디프랜드가 자체 개발한 '블록스 시스템'은 사용자가 일상적인 언어로 마사지 부위를 말하면 AI가 그 의도를 파악해 적합한 프로그램을 생성하는 기술이다. 기존처럼 미리 저장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를 추천하는 방식과 달리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동작을 조합한다. 바디프랜드는 약 130개의 마사지 동작 블록을 활용해 신체 부위와 시간 등을 조합하는 구조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러닝을 하고 와서 다리가 무겁다"거나 “오래 앉아 있어서 허리가 뻐근하다"는 식으로 말하면 AI가 이를 해석해 마사지 프로그램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최근 한국표준협회의 AI+ 인증도 획득했다. 인증 과정에서는 자연어 기반 마사지 부위 추론 기능의 성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퀀텀AI프로와 다빈치AI프로, 733 등에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바디프랜드가 AI에 주목하는 이유는 단순히 마사지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사용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별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으로 AI를 활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출시한 웨어러블 AI헬스케어로봇 '733'에도 AI 기술을 적용했다. 사용자의 신체정보를 바탕으로 개인별 프로그램을 추천하고, 2세대 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팔과 다리를 독립적으로 움직이며 마사지뿐 아니라 스트레칭과 전신 운동까지 지원한다. 바디프랜드의 체질 변화는 제품군에서도 확인된다. 회사는 그간 안마의자를 중심으로 라텍스 매트리스와 전동침대, 침대 프레임, 정수기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여기에 의료기기 제품까지 출시하면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도 진출했다.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브랜드를 통해 근력·관절·체지방 및 혈당 관리 등을 겨냥한 제품을 선보이며 '건강수명 토탈케어'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안마의자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운동과 재활, 수면, 영양 등 건강관리 전반으로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변수는 기술 투자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여부다. AI와 로보틱스, 의료기기 분야는 지속적인 R&D 투자가 필요한 만큼 기술 경쟁력 확보와 함께 이를 실제 매출과 로열티 등 수익으로 연결하는 사업화 역량이 중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바디프랜드는 '인류 수명을 10년 연장한다'는 모토를 앞세워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AI 등을 적극 활용하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는 데 속도가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현장] “1인분 8만9천원”…버거킹, 성수에 세계 첫 플래그십 오픈

“매출 1조원을 넘고 매장이 600개가 되면 전 매장 공통 마케팅으로는 새로움을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다." 이성하 버거킹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26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플래그십 매장 '플레임그라운드(Flameground by BURGER KING)' 공개 간담회에서 플래그십 매장을 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버거킹은 이날 전 세계 첫 플래그십 매장을 공개하면서 올해 국내 매출 1조1000억원, 국내 매장 600개 전망을 함께 내놨다. 국내 버거킹 운영사 비케이알(BKR)의 이동형 대표는 올해 실적 전망을 묻는 질문에 “매출은 1조1000억원 정도까지 가능하다고 본다"며 “하반기에 강한 제품이 나오는 시즌이라 1조 클럽 진입은 무난하고, 매장도 600개는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케이알의 지난해 매출은 8922억원이고, 버거킹 매장은 지난 20일 기준 560개다. ◇ “한국, 협업·굿즈 경쟁 고도화"…전국 매장과 플래그십 '투 트랙' 이성하 CMO는 플래그십을 연 배경으로 한국 시장의 트렌드 경쟁과 회사 규모를 들었다. 그는 “한국은 식음료(F&B) 업계 전체가 협업이나 굿즈 같은 시도에서 다른 나라보다 고도화돼 있고 경쟁이 치열하다"며 “전국 매장에서는 그대로 새로움을 주려 노력하되, 플레임그라운드 한 곳에서만 가능한 브랜딩과 경험을 따로 두는 투 트랙이 다음 단계(넥스트 스텝)의 마케팅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동형 대표는 플래그십이 매장 500개를 돌파한 시점에 준비한 이니셔티브(전략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플래그십 추가 출점에 대해서는 “플래그십 매장이 메인 성장 드라이버(핵심 성장 동력)는 아니다"며 “이 매장이 성과를 내고 브랜드와 사업에 의미 있는 연관성이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플래그십 입지로 성수를 고른 이유도 직화와 연결했다. 이성하 CMO는 “성수는 지금은 흔적이 많이 사라졌지만 철과 불을 다루던 공업단지였다"며 “인테리어에 쓴 적벽돌도 불에 그을린 느낌이라 버거킹의 불맛, 직화 요소와 맞는다고 보고 여러 후보지 가운데 성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90석 중 10석은 예약제 코스룸…서울브루어리와 맥주 3종 협업 이날 기자가 둘러본 플레임그라운드는 성수동2가에 총 90석 규모로 지어졌다. 일반 주문 매장인 메인 홀과 별도로 복도 끝에 10석짜리 예약제 코스 다이닝 룸 '더 개스트로'를 뒀고, 정식 오픈은 오는 9월10일이다. 매장 곳곳에는 신진 작가 5인과 협업한 작품을 배치했는데, 패티를 굽는 브로일러의 움직임을 소리와 빛으로 옮긴 미디어아트와 숯으로 그린 회화, 키네틱 조형물이 들어갔다. 메인 홀에서는 이 매장에서만 파는 시그니처 버거 3종을 낸다. 직화 와퍼 패티 위에 큐브 갈비를 얹은 'K-큐브 갈비 버거'(1만3900원), 150g 패티에 캔디드 베이컨과 어니언링을 올린 '멤피스 BBQ 버거'(1만2900원), 얇게 썬 립아이 소고기를 쓴 '필리치즈스테이크'(1만3900원)다. 이동형 대표는 “셰프가 미리 준비한 재료가 들어가 일반 매장에서는 조리할 수 없는 메뉴"라고 설명하면서 필리치즈스테이크에 대해서는 “선호도 조사에서 항상 상위에 오르는 제품인데 전국 매장에서 구현하기 어려워 이곳에서 선보였다"고 말했다. '더 개스트로'는 와퍼를 이루는 번과 채소, 피클, 양파, 직화 패티를 코스 7개로 나눠 내는 메뉴로 1인 8만9000원이다. 예약은 캐치테이블에서 매월 1일 다음 달 일정을 여는 방식으로, 다음 달 중순까지 예약이 찬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진 버거킹 제품혁신센터장은 “개스트로에서는 코스 요리를 계속 운영할 예정"이라며 “첫 시즌이 와퍼를 재료 단위로 해체해 하나하나에 집중했다면, 다음 시즌부터는 버거킹의 다른 자산으로 새로운 스토리를 구성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맥주는 성수동 크래프트 브루어리 서울브루어리와 협업해 라거, 캘리포니아 커먼, 호밀 IPA 3종을 캔으로 8000원에 판다. 이성하 CMO는 버거와 맥주를 함께 먹는 이른바 '버맥'에 대해 “치맥만큼 대중적으로 자리 잡지는 않았지만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층에서는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일반 매장에서도 시도해 보겠지만 우선은 성수 매장이 가장 좋은 조합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 K-큐브 갈비 버거 먹어보니…'찾아와서 먹어볼만한 맛' 시식은 K-큐브 갈비버거와 감자튀김, 캘리포니아 커먼으로 진행됐다. 버터 향이 진한 번 안에 양상추와 생양파, 구운 마늘, 간이 센 큐브 갈비와 직화 와퍼 패티가 겹쳐 있고 갈비소스는 약간 매콤하다. 직접 먹어보니 한 입에서 큐브 갈비와 와퍼 패티의 식감이 갈리고 구운 마늘 향이 뒤를 받친다. 성수까지 한 번 먹으러 와볼 만한 맛이다. 함께 나온 골드러쉬 캘리포니아 커먼은 색이 어두운 흑맥주이지만 향이나 쌉쌀한 맛 같은 개성은 눌러 놓아 버거에 곁들이기에 알맞은 느낌이다. ◇ 글로벌 본사 현대화 프로그램 일환?…“글로벌 가이드와 똑같은 것만 할 순 없다" 플래그십이 글로벌 본사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RBI)의 매장 현대화 프로그램 '로얄 리셋'의 일환이냐는 질문에 이동형 대표는 로얄이 RBI의 전 세계 공통 매장 디자인이고 한국의 최근 출점 매장도 모두 로얄 디자인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국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로얄에 디지털 이미지를 접목한 '로얄 픽셀'을 서울형 매장과 강남역 매장에 적용했다"며 “RBI 안에서도 성숙도와 운영 수준이 높은 시장이라 매장 포맷까지 스스로 진화할 수 있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버거킹은 플레임그라운드를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매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성수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절반을 넘는 만큼 플레임그라운드 방문객 중에도 외국인 고객이 꾸준히 있도록 방한 외국인 대상 마케팅을 준비해 실행할 계획이다"며 “한국을 찾는 관광객, 특히 성수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꼭 들러야 할 한국의 주요 명소 중 하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성하 CMO도 간담회에서 “굿즈를 많이 준비했고, 버거킹 팬들이 이를 구하러 외국에서도 올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형 대표는 “QSR(퀵 서비스 레스토랑)은 결국 매장 비즈니스다"며 “매장 600개 규모에 43년을 운영한 회사라면 매장을 진화시키는 노력은 필수이고, 글로벌 가이드라인과 똑같이만 해서는 안 되고 끊임없이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회수식품 알림 ‘구삐’ 시행 한 달…이용자 수, 기존의 7% 불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전상 문제가 있는 식품 등의 회수·판매중지 알림서비스를 기존 카카오톡이나 일반문자(SMS) 방식에서 국민비서 '구삐'로 전환하고 있다. 그러나 구삐로 전환을 시작한지 한 달이 지났지만 구삐로 알림을 받는 이용자는 지난 25일 기준 1667명으로 기존 알림서비스 이용자 2만3000명의 7.2%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는 당초 오는 31일까지만 기존 알림서비스와 병행한 뒤 9월1일부터 구삐로 완전 전환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용자의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고 판단했는지 전환 추이를 감안해 기존 서비스 중단 여부를 다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기존 알림서비스 가입자도 국민비서로 다시 가입 신청해야 식약처는 지난 7월28일부터 식품 등의 회수·판매중지 정보를 행정안전부 국민비서 '구삐'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기존에 카카오톡이나 일반문자로 받던 식품안전나라 '회수식품 등 알림서비스'를 구삐로 옮기는 것으로, 기존 가입자에게 가는 카카오톡 알림 하단에는 8월31일까지 국민비서와 기존 알림서비스를 병행하고 국민비서를 신청하지 않으면 향후 알림을 받을 수 없다는 고지가 붙어 있다. 그러나 식약처에 따르면 기존 알림서비스 신청자는 지난 7월28일 기준 2만3000명, 구삐로 회수 정보 알림을 받는 인원은 지난 25일 기준 1667명에 불과하다. 기존 이용자의 전환율이 한 달간 7.2%에 불과한 셈이다. 구삐로의 전환율이 저조한 이유는 우선 재가입의 번거로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식약처 알림서비스 가입자도 구삐 알림을 받으려면 국민비서에 별도로 가입해 알림을 신청해야 한다. 식약처는 지난달 홈페이지를 통해 기존 가입자도 국민비서 누리집이나 앱에서 '식품등 회수·판매중지 알림'을 신청해야 하고, 신청하지 않으면 향후 알림을 받을 수 없다고 안내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식약처는 본지의 문의에 대해 “기존 알림서비스 신청자의 국민비서 전환 현황 등을 고려해 기존 알림서비스의 중단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혀 구삐로의 완전 전환 시점을 당초 계획인 이달 31일보다 늦출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보다 많은 국민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미신청자에게 지속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 식약처는 '실시간 안내' 강조…이용자는 건별로 확인해야 '번거로움' 식약처는 구삐 전환으로 알림 속도와 정확도가 개선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기존 서비스는 회수 정보 전달에 3시간 이상 소요되었으나 국민비서 구삐를 통한 회수 정보 알림서비스는 실시간으로 회수 정보를 제공할 수 있고, 식품안전나라 누리집과 연계하여 제품 사진 등 추가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서비스는 담당자가 직접 제품명, 회수사유 등 정보를 작성해서 카카오톡으로 제공하였으나 국민비서 구삐 알림서비스로 전환되면서 회수 식품 정보 제공을 전산화하여 정보 제공의 오류를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용자가 내용을 확인하는 방식은 조금 번거로워졌다. 기존 알림은 카카오톡 메시지 본문에 제품명과 회수 사유가 바로 표시됐으나, 구삐 알림은 카카오톡 알림이 도착한 뒤 이용자가 '문서확인하기' 버튼을 눌러야 내용이 보인다. 알림 건이 한꺼번에 여러 건 도착하면 건별로 일일이 열어 봐야 한다. 식약처는 “카카오톡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며 문서확인하기 버튼 클릭 한번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회수정보의 전달 지연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전환을 추진했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 등 국민 의견을 반영해 국민비서 구삐로 식품 회수 정보를 보다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민비서 구삐를 통한 회수·판매중지 알림서비스는 기존과 달리 일반문자로는 알림이 제공되지 않아 카카오톡 등 앱을 쓰지 않는 이용자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기존 알림서비스도 주로 카카오톡으로 회수 정보를 제공하면서 필요시 문자로 제공했으나 올해부터는 카카오톡으로만 제공하고 있었다"고 설명하며 “고령층 등 정보취약계층이 카카오톡 등으로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단체 주관 교육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비서 구삐와 연계된 민간 앱은 카카오톡·네이버·토스 등 20곳으로, 국민비서는 행정안전부가 이들 앱과 연계해 행정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다. 식약처 알림서비스는 지난 7월28일부터 발생하는 회수·판매중지 사례부터 적용된다. 기존 가입자가 구삐 알림을 받으려면 국민비서 누리집이나 앱, 식품안전나라 등에서 '식품등 회수·판매중지 알림'을 신청하면 된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홈플러스 입점 소상공인 “허울뿐인 금융지원, 실질 도움 안돼”

“홈플러스가 살아야 우리도 살 수 있습니다." 26일 기자가 찾은 홈플러스 인천청라점은 매장 안으로 들어갈수록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1층 출입구 주변에는 일부 입점업체가 문을 열고 손님을 맞고 있었지만, 지하 1·2층으로 내려가자 영업을 중단한 매장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이미 짐을 뺀 업체부터 영업 중인 매장에서 어두운 표정으로 자리를 지키는 점주까지 홈플러스 영업 재개 이후에도 현장의 정상화는 쉽지 않아 보였다. 홈플러스는 이달 13일부터 전국 104개 점포 가운데 67개 점포의 영업을 재개했다. 남은 37개 점포는 폐점 절차를 밟고 있다. 다음달 4일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을 앞두고 있는 만큼 67개 점포의 영업 정상화 여부와 폐점을 앞둔 37개 점포 입점업체의 실질적 지원 방안이 과제로 남아 있다. 하지만 홈플러스 영업 재개가 곧 입점 점포의 매출 회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인천청라점에서 10년 이상 의류 매장을 운영한 한 점주는 “5월부터 정산이 밀렸다"며 “(홈플러스가) 영업을 재개했지만 (우리 매장이) 매출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9월 4일까지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일하러 나오는 것도 '자리 지키기'"라며 “혹시라도 매장을 빼버리면 향후 정산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액세서리 업종 점주의 사정도 다르지 않았다. 이 점주는 “이제는 지칠 대로 지쳤다. 답이 보이지 않아 매일이 고통스럽다. 근무 시간도 하루 13시간을 넘어가고 있고, 아르바이트생도 3개월 전부터 고용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자리를 지키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전날인 2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서울 영등포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수도권지원센터에서 개최한 홈플러스 협력·입점업체 간담회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전해졌다. 입점·협력업체들은 홈플러스의 회생이 단순히 대형 유통기업 하나를 살리는 문제가 아니라 이곳을 판로로 삼아온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이 간담회에서 한 입점업체 대표는 “홈플러스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한다"며 “20년 동안 영업해왔지만 홈플러스 회생절차가 길어지면서 18억원의 자금이 묶였다"고 전했다. 이어 “금융기관의 이자 부담까지 커지고 있어 유동성 문제가 심각하다"며 “결국 매출을 회복하려면 홈플러스가 정상화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납품업체들은 대금 미정산뿐 아니라 판로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한 업체 관계자는 “당장 대금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형 유통 플랫폼 자체가 사라지면 장기적으로 판매처를 잃는 손실이 더 크다"며 “홈플러스 회생을 대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연결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생존 문제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홈플러스 전용 상품과 재고도 업체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다른 유통채널에서는 판매하기 어려운 전용 재고가 쌓이면서 헐값에 처분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정부가 각종 홈플러스 입점·협력업체 금융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사실상 대출이 전부이고, 이마저도 대상에서 배제되거나 기존 부채 때문에 추가 대출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정작 당사자들에게는 별 도움이 안된다는 것이다. 한 입점업체 대표는 “버티고 버티다 지원을 신청했는데 기존 대출과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더라. 이게 무슨 지원 정책인가 싶어 답답했다"며 “홈플러스에서 받지 못한 대금을 기준으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했다. 서울의 한 홈플러스 점포에서 약국을 운영하다가 폐업한 약사도 “긴급지원을 신청했지만 지원대상에서 배제됐다"며 “약사가 돈을 잘 번다고 여기는 것 같은데 나는 이 약국을 내기 위해 7억원을 투자했고 지금도 빚이 3억원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입점업체들은 영업을 재개한 67개 점포와 폐점을 앞둔 37개 점포를 구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업 재개 점포는 매출 회복을 통해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폐점 예정 점포의 입점업체는 새로운 영업처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지원 방향 자체가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병국 홈플러스 입점점주협의회 회장은 “우리에게는 재난에 준하는 상황이다. 67개 점포와 37개 점포는 처한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폐점 예정 업체들은 정부의 '희망리턴패키지' 역시 현실적인 대안이 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장기간 매출 감소와 자금난을 겪은 업체들은 폐점 이후 새로운 사업장을 마련할 초기 자금조차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카페 운영자는 “희망리턴패키지는 다시 일어서라고 하는데 지금은 다시 시작할 돈도 없다"며 “대출을 받아도 갚을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고 힘들게 입을 뗐다. 이 같은 현장 요구에 중기부는 기존 지원책을 다시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입점 소상공인의 융자 기준을 다시 살펴보고 대출 금리를 낮출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폐점 예정 업체에 대해서는 희망리턴패키지를 재검토하는 등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에도 공감했다. 현재 중기부는 홈플러스 협력·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운영하고 있다. 소상공인 대상 500억원 규모 전용자금과 중소기업 대상 400억원 규모 전용 트랙을 마련해 금리·한도·지원 요건 등을 우대·완화했다. 기술보증기금도 긴급경영안정보증을 통해 기존 보증의 만기 연장과 신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바이어 사로잡은 ‘K-굿즈’…중기중앙회, 미주시장 공략 ‘세일즈 외교’

중소기업중앙회가 국내 중소기업의 미주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대규모 박람회에서 세일즈 외교를 펼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SD 마켓 위크 2026'에서 'K-굿즈 페어(K-Goods Fair)' 개막식을 개최하고 140여개 한국 중소기업의 미주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ASD 마켓 위크'는 65년의 역사를 가진 북미 최대 규모의 B2B 소비재 및 도소매 박람회로, K-굿즈 페어에는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K-굿즈를 선보이는 150여개 부스가 선보였다. 중소벤처기업부 수출컨소시엄사업 참여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중앙회 노란우산공제 소상공인, 홈앤쇼핑 협력사들과 서울, 경기, 경북, 충북 등 지역 소재 중소기업들까지 다양하게 참여했다. 25일 오전에 열린 개막식에는 공동주최기관인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미주한상총연) 황병구 회장을 비롯해 △셸리 버클리 라스베이거스 시장 △소니 비누야 네바다주 아웃리치 디렉터 △캐럴린 스프라우드 FORGE 수석부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네바다주와 라스베이거스시는 이번 대규모 한국관 파견을 통한 한미 비즈니스 협력 공로를 인정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황병구 미주한상총연 회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현장에서 미국 유통체인인 빌즈 디파트먼트의 디렉터인 엔젤은 “드라마, K-Pop 등 한국 콘텐츠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제품을 찾는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며 “이번 대규모 한국관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좋았으며, 전시기간 3일 동안 지켜보며 여러 제품에 대한 상담을 진행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에서 온 뷰티프로의 바이어 미겔은 “시즌 상품을 소싱하기 위해 꾸준히 이 전시회를 찾고 있다"며, “평소 눈여겨보던 한국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보니 기대 이상으로 훨씬 매력적이다. 디자인과 품질이 우수한 K-뷰티 제품에 관심이 있고, 차별화된 기능을 앞세워 중남미 시장에서도 해볼 만할 것 같아 샘플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번 한국관에 재차 참가한 서현영 스킨앤플러스 대표는 “지난 3월 처음 참가한 ASD 전시회에서 중남미 바이어와 250만달러 규모의 독점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며 “이번 두 번째 참가를 계기로 월마트, 코스트코 등 북미 대형 유통망과도 성공적으로 계약을 체결하여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영욱 신일특수금속 대표는 “과거에 연락이 끊겼던 멕시코 바이어를 이번 전시회 동안 다시 만나게 되어 추가 계약에 대해 더욱 빠른 논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사전 온라인 미팅을 통해 전시 제품과 상담 전략에 대해 미리 준비할 수 있었으며, 기존 바이어 뿐만 아니라 신규 바이어와의 상담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최근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K-뷰티와 푸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ASD 전시회 주최 측에서 한국 기업의 참가를 요청할 만큼 그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은 이제 필수"라며 “이번 'K-굿즈 페어'가 우리 중소기업들이 북중미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여는 실질적인 수출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코웨이, 상반기 실적 고공행진…서장원號, 국내외 동반성장 견인

코웨이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얼음정수기 등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업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온 서장원 코웨이 대표의 성장 전략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코웨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4422억원, 영업이익 253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 4.3%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코웨이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오른 2조7719억원, 영업이익은 11.1% 늘어난 5041억원을 기록하며 우상향 흐름을 지속했다. 특히 상반기 누적 실적은 올해 코웨이가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 상단 기준 매출의 51%, 영업이익의 53%를 달성한 수치로, 연초 세운 경영계획을 조기에 안정적으로 상회하며 목표 달성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실적 견인의 일등 공신으로는 서장원 대표가 다져놓은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의 탄탄한 기본기가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서 대표는 2019년 말 코웨이 CFO로 합류한 뒤 2021년 대표이사에 올라 국내 사업 체질개선과 글로벌 사업 확대,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힘쓰며 중장기 성장 기반 강화에 주력해왔다. ◇ 라인업 강화 및 카테고리 확장…상반기 렌탈 계정 63.5% 급증 서 대표는 코웨이의 강점인 국내 렌탈 사업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제품 라인업 고도화와 판매 전략 강화에 나섰다. 동시에 침대와 안마의자 중심의 비렉스(BEREX)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실버케어 신사업 및 신규 제품군 론칭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했다. 그 결과 올 2분기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한 786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얼음정수기 5종과 비렉스 등 핵심 제품군 전반의 신규 판매가 강한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2분기 국내 렌탈 판매량과 렌탈 계정 순증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국내 렌탈 계정 순증은 전년 동기 대비 63.5% 증가한 43만대에 달한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며 중장기 성장동력을 다변화한 것도 눈에 띈다. 비렉스는 2분기 'R시리즈 스트레칭 모션베드'와 'M시리즈 안마 매트리스 침대'를 본격 출시하며 슬립테크 시장 선점에 나섰다. 여기에 벽걸이 에어컨, 음식물처리기, 요실금 치료기, 저주파 자극기 등 홈케어와 의료기기 영역으로 신규 렌탈 카테고리를 잇따라 선보이며 생활 전반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지난해 5월에는 프리미엄 실버케어 자회사인 '코웨이라이프솔루션(코라솔)'을 출범하며 건강, 요양, 상조, 여행, 반려동물 등 뉴 시니어층을 위한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긍정적 시장 반응을 얻고 있다. 해외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 역시 서장원호 리더십의 주요 성과로 손꼽힌다. 서 대표는 글로벌 생활편리가전 수요의 잠재력에 주목하며 현지 맞춤형 R&D 및 마케팅 투자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바탕으로 해외 보폭을 넓혀나갔다. 환경가전 외에도 침대, 안마의자, 에어컨, 세탁건조기 등 홈케어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고객 저변을 확대했다. 2분기 해외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5875억원, 상반기 누적 기준은 22.3% 오른 1조1245억원으로 집계되며 글로벌 연매출 2조원 시대 진입을 가시권에 두게 됐다. 주요 법인별로도 글로벌 전진기지인 말레이시아가 4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성장한 것을 비롯해, 미국 법인 669억원(15.2%), 태국 법인 660억원(53.9%), 인도네시아 법인 133억원(12.2%) 등 주요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했다. 특히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는 신규 홈케어 제품군이 판매 확대를 뒷받침하며 강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갔다. 경영실적 성장과 함께 서 대표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밸류업 정책도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코웨이는 기존 20% 수준이던 총주주환원율을 40%로 두 배 상향하고 올해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친화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연초 취득한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는 연내 전량 소각해 주주가치를 실질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힘입어 코웨이는 지난 5월 한국거래소가 주관한 '2026 밸류업우수기업'에 선정되며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업계는 서장원 대표 체제 이후 기존 사업의 견고한 성장을 기반으로 신사업과 글로벌 시장 확대가 속도감 있게 추진되면서 코웨이의 성장동력이 다변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국내 및 해외의 고른 성장뿐 아니라 주주가치 제고까지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이러한 흐름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어가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라 보고 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동서식품 ‘포스트 그래놀라’, 저당 제품군 확대…“시리얼의 진화”

동서식품이 당 함량을 낮춘 포스트 그래놀라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맛과 영양에 건강관리를 더한 시리얼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지난달 말 '포스트 그래놀라 제로슈거 파로 통보리'를 출시하며 당 저감 그래놀라 라인업을 강화했다. '포스트 그래놀라제로슈거 파로 통보리'는 스테비아와 알룰로스를 사용해 100g당 당류 함량을 0.5g 미만으로 낮춘 제로슈거 제품이다. 고대곡물 파로와 메밀, 통보리를 담아 곡물 본연의 풍미와 식감을 살렸으며, 100g당 단백질 21g과 식이섬유 5g을 함유했다. 이는 삶은 달걀 약 3.5개 분량의 단백질과 바나나 약 2개 분량의 식이섬유 수준이다. 앞서 동서식품은 지난 4월 '포스트 그래놀라 저당 렌틸오트'를 출시했다. '포스트 그래놀라 저당 렌틸오트' 역시 스테비아와 알룰로스만을 사용해 당 함량을 낮췄으며, 귀리, 통보리, 렌틸콩을 사용해 고소한 풍미를 살리고 쥐눈이콩과 백태를 더해 식감과 영양을 강화했다. 100g 기준 단백질 11g과 식이섬유 9g을 함유했으며, 이는 각각 삶은 달걀 2개와 바나나 3개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당 부담을 줄인 '포스트 그래놀라 살구 아몬드'와 '포스트 그래놀라피칸' 2종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천연 감미료 스테비아를 사용해 당 함량을 낮춘 것이 특징으로, '포스트 그래놀라 살구 아몬드'는 통곡물을 구워 만든 그래놀라에 새콤한 살구와 고소한 아몬드를 더했고, '포스트 그래놀라피칸'은 다섯 번 구운 귀리 그래놀라에 피칸을 더해 깊은 고소함을 구현했다. 동서식품은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그래놀라를 함유한 시리얼을 선보이며 국내 그래놀라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이후 '포스트 그래놀라'는 약 4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그래놀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통곡물을 뭉쳐 만든 그래놀라는 맛과 영양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시리얼로, 과일이나 요거트 등과 곁들여 즐기기 좋아 간편한 한 끼 식사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동서식품은 그래놀라에 건과일과 견과류를 더한 다양한 포스트 그래놀라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현재 △크랜베리 아몬드 △블루베리 △카카오호두 △현미 △통보리 등 여러 가지 맛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외에 프리미엄 그래놀라 브랜드인 '포스트 골든 그래놀라'는 △크런치 △후르츠 △아몬드 빈 3종으로 구성됐으며, 오곡 그래놀라에 프리미엄 견과류와 과일을 더해 풍성한 맛과 식감을 구현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최근 당 부담은 낮추면서도 단백질과 식이섬유 등 영양까지 고려한 간편식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원료와 차별화된 맛을 바탕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시리얼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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