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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韓 기업 해외 진출 돕는 온라인 플랫폼 ‘기어업’ 공식 출범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국내 중소기업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참여와 글로벌 조달시장 진출을 돕는 온라인 통합 플랫폼 '코이카 기어업(KOICA GearUp)'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 플랫폼은 ODA 사업과 해외 조달시장 진출에 필요한 정보와 지원 프로그램을 한 데 모은 플랫폼이다. ODA를 통해 해외 진출을 노리는 국내 기업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고, 성장 단계에 맞춘 역량 강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구축됐다. 플랫폼에서는 가입 기업을 대상으로 △ODA 참여 역량 진단 △교육·네트워킹 △단계별 컨설팅 △인공지능(AI) 기반 맞춤 조달 정보 등 네 가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ODA 경험, 조직 구성, 해외 진출 준비도 등을 토대로 성장 단계를 스스로 진단할 수 있다. 이후 맞춤형 컨설팅을 거쳐 교육,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 벤더 매칭 등 기업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연결된다. 성장 단계는 △Gear0(입문) △Gear1(준비) △Gear2(실행) △Gear3(글로벌) 등 네 단계로 분류된다. 코이카뿐 아니라 세계은행(World Bank), 아시아개발은행(ADB), 유엔(UN) 등 주요 국제기구의 입찰 정보도 기업의 자격 조건과 희망 분야에 맞춰 AI 기반으로 선별해 제공한다. 이 밖에 국내외 ODA 사업과 조달시장 동향을 정리한 주간 뉴스레터도 정기 발행된다. 전경식 코이카 조달실장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국내외 ODA 시장 진출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사업 기회를 찾는 데 코이카 기어업 플랫폼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이카는 기업들의 ODA 사업 참여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 등 실질적인 지원을 계속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유통가 NOW] 정식품, 삼양사 상쾌한, 오아시스마켓, NS홈쇼핑, 신세계백화점

◇ 정식품 '2026 대한민국 공공 PR 대상' 민간 기업 부문 우수상 수상 정식품이 '2026 대한민국 공공 PR대상' 민간 기업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공공 PR 대상'은 한국광고홍보학회가 주최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공공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대표적인 시상식이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정부부처,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일반 기업에서 추진한 공공 PR 우수 사례를 발굴 및 선정하고 있다. 정식품이 우수상을 받은 '메일지워터 자판기'는 '심천수'의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만큼, 깨끗한 물을 지키는 일도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기획한 디지털 친환경 캠페인이다. 이메일 한 통을 저장하는 과정에서도 데이터센터 냉각 등에 에너지가 소모되며 환경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불필요한 이메일을 정리하는 작은 행동을 통해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이끌어내고자 했다. 정식품 관계자는 “'메일지워터 자판기' 캠페인이 일상 속 작은 행동을 통해 환경보호의 의미를 전달하고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한 것을 인정받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정식품이 가진 브랜드 자산과 제품을 활용해 소비자들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삼양사 상쾌환, 아트드렁크 X 노상호 작가와 협업한 '아티스트 패키지' 선봬 삼양사의 숙취해소 브랜드 '상쾌환'이 예술 전문 매체 '아트드렁크(ArtDrunk)', 현대미술가 노상호와 함께 '취함(Drunkenness)'의 의미를 재해석한 그림을 선보이고 이를 활용한 '상쾌환 아티스트 패키지'를 공개했다. 이번 협업은 음주 전후에 섭취하는 상쾌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취함'이라는 개념을 새롭게 해석하고, 이를 예술적 콘텐츠로 구현하기 위해 기획됐다. 상쾌환은 '취함'을 단순히 술에 취한 상태에 한정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무언가에 깊이 몰입하고 열정을 쏟는 상태로 재정의했다. 예를 들어 한 작품 앞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상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반복해 듣는 순간처럼, 일상 속 다양한 몰입의 경험을 '취한 모습'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온라인과 현실의 이미지 활용에 특화된 현대미술가 노상호와 손을 잡았다. 노 작가는 창작에 몰입한 예술가와 작품 감상에 빠져드는 관람객의 모습을 한 폭의 그림에 담아 창작과 감상이 어우러지는 '취함'의 순간들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양사 관계자는 “상쾌환은 숙취해소제품을 넘어 소비자들의 즐거운 순간에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브랜드로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과 창작 활동에 관심이 많은 젊은 고객과의 소통을 늘리고, 상쾌환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색다른 기회들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 오아시스마켓, 대화형 AI 쇼핑비서 '메이 시즌2' 공개 오아시스마켓이 대화형 인공지능(AI) 쇼핑비서 '메이(MAY)'를 전면 개편한 '메이 시즌2'를 공개했다. 오아시스마켓에 따르면 메이 시즌2의 핵심은 오아시스 메인 장바구니와의 실시간 연동이다. 메이 시즌2에서는 주문 시 메이 전용 별도 장바구니를 거쳐야 하는 시즌1의 번거로움을 해결, 대화창에서 선택한 상품이 오아시스 공식 장바구니에 즉시 담겨 결제까지 막힘없이 가능하다. 사용자 접근성도 대폭 개선됐다. 오아시스마켓 앱 화면 우측의 플로팅 버튼을 누르면 상단에 대화창이 바로 열려 쇼핑 도중 언제든 AI 비서를 호출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메이 시즌2는 플로팅 버튼을 통한 간편한 실행과 메인 장바구니 연동을 통해 고객 중심의 대화형 쇼핑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더 스마트한 신선식품 장보기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NS홈쇼핑, NS푸드페스타 2026 익산 가족 요리경연 참가자 모집 NS홈쇼핑이 오는 10월16일부터 17일까지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리는 'NS푸드페스타 2026 익산'의 가족 요리경연 참가자를 모집한다. 가족부문은 부모 중 1명과 초등학생 자녀 1명이 2인 1팀을 이뤄 참가하는 요리경연이다. 총 60팀을 선발한다. 경연 주제는 '하림그룹 제품으로 만드는 간편 도시락'이다. 참가 신청은 다음달 15일까지 'NS홈쇼핑'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본선 진출팀은 다음달 21일 발표할 예정이다. 가족부문의 본선은 행사 둘째 날인 10월17일 진행된다. 심사를 거쳐 행복상 1팀에 상금 100만원, 화목상 2팀에 각 50만원, 열정상 57팀에 각 30만원을 수여한다. 'NS푸드페스타 2026 익산'은 요리경연 참가자뿐만 아니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축제로 마련된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일반부문에 역대 가장 많은 팀이 지원하는 기록을 세워 NS푸드페스타에 대한 높은 관심과 요리경연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가족부문 경연뿐만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한 만큼 올가을 가족과 함께 익산을 방문해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했다. ◇ 신세계백화점 미디어파사드, 하이브 신인 걸그룹 '튜이드' 데뷔 뮤비 선봬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스퀘어가 하이브 신인 걸그룹 튜이드(TUIDE)의 데뷔 무대가 된다. 신세계백화점은 24일 오후 6시 튜이드가 데뷔 앨범 TUNE&PLAY를 발매하는 시각에 맞춰 신세계스퀘어에서 타이틀곡 'SUN KISS' 뮤직비디오 풀버전과 단독 시보 영상을 동시에 공개했다. 튜이드는 하이브 뮤직그룹 신규 레이블 ABD가 선보이는 첫 걸그룹이다. 서희, 서연, 엘레나, 지아, 사키, 세아, 이하늬 7명으로 구성됐다. 한국, 미국, 영국, 일본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멤버들이 모였다. 신세계스퀘어는 2024년 11월 개관 이후 방탄소년단(BTS), 아일릿,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지드래곤 등의 뮤직비디오와 시보 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신세계백화점은 콘텐츠 공개에 맞춰 고객 참여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30일까지 신세계스퀘어에 상영되는 튜이드 영상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신세계 단독 폴라로이드 사진 21장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스퀘어가 활동 중인 아티스트뿐 아니라 신인 아티스트의 데뷔 순간을 함께하는 공간으로 의미를 넓혀가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사와 뮤직비디오 동시 공개, 단독 시보 협업을 확대해 명동 신세계스퀘어를 전 세계 팬들이 찾는 K팝 성지로 탄탄히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케어] 이미인, 현대백화점 코오드, 스킨1004, 루나, LG생건 도미나스

◇ 이미인(IMINE), 화장품 ODM 업무 전반 AX 도입으로 경쟁력 혁신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이미인(IMINE)이 제품 개발과 성분 검수, 해외 영업 등 기업 현장 업무 전반에 걸쳐 AX(AI 전환)를 본격화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미인은 26일 경영기획, 생산, 개발, 영업 등 회사 경영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해 ODM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목표에 따라 'AX 4대 전략'을 수립했다. 이미인의 AX 4대 목표는 AI 에이전트와 데이터 기반 시스템 도입을 통해 업무를 효율화하고 제형 노하우 제조 처방 등 생산·제조 현장의 암묵지를 디지털 자산화하며 이같은 변화를 회사 경영에 내재화하는 등 화장품 ODM 밸류 체인 전반에 AX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미인은 맞춤형 원단 추천, 해외 규제 분석 등 현업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업무부터 AI 에이전트를 우선 적용하고 있다. 또 뷰티 제조 라인 특성상 제형 노하우, 제조 처방, 소재 매칭 노하우 등 기술자 개인 차원에 축적될 뿐 회사 차원의 활용이 어려웠던 암묵지를 문서화, 표준화 및 AX를 활용한 디지털 자산화를 통해 회사 전체 차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AI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미인은 이와 함께 국가별로 다양하고 또 까다로운 해외 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출 영업 업무에도 AI와 데이터 기반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이미인 관계자는 “AX의 목적은 새로운 AI 기술을 얼마나 많이 도입하느냐가 아니라 현업에서 실제로 활용해 업무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있다"며 “담당자의 경험과 노하우에 의존했던 업무를 데이터와 AI로 연결하고, 그 과정에서 축적되는 전문성을 다시 조직 전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업무 생산성과 고객 대응력을 함께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백화점, 업계 첫 더마 뷰티 전문 편집숍 '코오드(Khōde)' 선봬 현대백화점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더마 뷰티'(Derma Beauty) 전문 매장을 선보인다. 더마 뷰티란 피부과학(Dermatology)과 미용(Beauty)의 합성어다. 의료·바이오 전문가가 연구개발(R&D)에 참여해 피부 기능 개선 효과를 볼 수 있게 개발한 제품을 뜻한다. 최근 본인의 피부 타입에 맞는 성분과 효능을 세밀하게 따지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8일 판교점 지하 1층에 165㎡(약 50평) 규모의 업계 첫 더마 뷰티 전문 편집숍 '코오드(Khōde)' 1호 매장을 열 계획이다. 기존 유통업계 뷰티 매장에서 일부 라인업 형태로 더마 뷰티 제품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더마 뷰티를 메인 콘셉트로 내세운 전문 편집숍을 선보이는 것은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 코오드는 '개인별 피부 코드(CODE)를 찾는 고감도 더마 뷰티 플랫폼'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사람마다 다른 피부 상태를 정확히 진단해 최적의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했다. 코오드 1호 매장에서는 총 250여 개 기능성 뷰티 브랜드의 제품을 엄선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지듀', '마데카파마시아', '아데씨' 등 독보적 제약 노하우를 보유한 기업들의 브랜드를 비롯해 피부과 전문의가 직접 개발한 '포레덤', '주닥' 등 60여개 더마 뷰티 브랜드를 소개한다. 이에 더해 제품 성분을 다각도로 비교·선택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헤어, 바디 라인업도 운영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코오드의 타깃 고객층인 3040 고객 비중과 고기능성 화장품 수요가 높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첫 매장을 열기로 했다"며 “고객들의 쇼핑 편의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하철역과 연결된 지하 1층에 매장을 구성했다"고 전했다. ◇ 스킨1004, 북유럽 3개국서 오프라인 브랜드 경험 확대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스킨1004(스킨천사)가 핀란드, 덴마크, 스웨덴 등 북유럽 주요 국가에서 오프라인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킨1004는 국가별 주요 유통 파트너와 협업해 현지 핵심 채널에서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대형 K뷰티 행사부터 주요 백화점, 뷰티 플랫폼의 플래그십 스토어까지 주요 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하는 동시에 온라인 마케팅을 연계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핀란드에서는 이달 8일 헬싱키에서 열린 '예뽀 코리아 페스티벌'(Yeppo Korea Festival)에 참가했다. 현지 주요 K뷰티 유통사 배스타일(Baestyle)이 주최한 행사에서 스킨1004 독립 부스를 운영하며 베스트셀러인 '히알루-시카 워터핏 선세럼'을 비롯한 주요 제품을 선보였다. 덴마크에서는 대표 백화점·리테일 브랜드 샐링(Salling)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샐링(Salling)의 오르후스점과 올보르점에 이어 코펜하겐점까지 입점을 확대했으며, 지난 21일과 22일에는 코펜하겐점 신규 오픈을 기념해 K뷰티 브랜드 중 유일하게 단독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스웨덴에서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구축한 유통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했다. 현지 대표 뷰티 플랫폼 리코(Lyko)의 드로트닝가탄점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단독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센텔라 앰플, 앰플 폼, 퀵 카밍패드 등 주요 센텔라 라인을 선보였다. 전항일 크레이버코퍼레이션 대표는 “북유럽은 K뷰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핵심 시장 중 하나"라며 “스킨1004는 앞으로도 국가별 주요 유통 파트너와의 협업을 강화해 현지 시장과 소비자 특성에 맞는 온·오프라인 브랜드 경험을 확대해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루나 '압도적 NO.1 컨실러' 캠페인 무빙 팝업 운영 애경산업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LUNA)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성수와 명동에서 'NO.1 컨실러' 캠페인 무빙 팝업을 운영한다. 이번 무빙 팝업은 루나의 대표 제품인 컨실러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루나의 'NO.1 컨실러' 캠페인 무빙 팝업은 29일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76에 위치한 성수 AK 밸리에서 첫 번째 팝업을 진행하며, 30일에는 명동역 7번 출구 앞으로 이동해 소비자를 만난다. 행사에서는 루나의 대표 제품인 '롱래스팅 팁 컨실러 커버핏 EX'와 '롱래스팅 컨실 쿠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제품 체험존을 운영한다. 제품을 체험한 방문객에게는 출시 예정인 틴트와 블러셔 미니 제품을 증정해 신제품까지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애경산업 루나 관계자는 “이번 무빙 팝업은 루나의 대표 제품인 컨실러의 확대된20가지 컬러와 제품력을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하고 브랜드와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라며 “성수와 명동 등 주요 상권에서 다양한 체험과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올리브영 올영세일과 연계한 다양한 혜택을 통해 루나의 제품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 LG생활건강 태극제약 '도미나스' 홈쇼핑 누적 매출 2000억원 돌파 LG생활건강의 자회사 태극제약의 기미 전문 관리 화장품 브랜드 '도미나스(DOMINAS)'가 최근 홈쇼핑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도미나스는 태극제약의 69년 R&D 노하우가 집약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다. 론칭 후 탁월한 효능으로 입소문을 타며 홈쇼핑 채널에서 급부상했다는 게 LG생건 측 설명이다. 최근에는 GS홈쇼핑에서 브랜드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넘어섰다. 도미나스는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달 기미 면적 개선효과를 3배 이상 강화한 '도미나스 크림 7X(7세대)'를 선보였다. 도미나스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제품군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일명 '장나라 기미 앰플'로 알려진 색소침착 전문 제품 '하이퍼 P-토닝 앰플'을 비롯해, 기미완화와 커버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브라이트 퍼펙트 커버 쿠션', 에센스, 선케어, 마스크 팩 등 제품군을 전방위로 강화했다. LG생활건강 태극제약 관계자는 “태극제약의 기미 케어 기술력을 믿고 선택해주신 고객 여러분 덕분에 도미나스 브랜드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도미나스 크림의 압도적인 효능을 널리 알리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K-더마 대표 브랜드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이슈&인사이트] 플랫폼 경제와 개인정보 보호 규제

지난 주말에 가족과 함께 대형마트를 직접 찾아 장을 봤다. 최근 경영난으로 잠시 문을 닫았다가 자금을 수혈받고 재개장을 한 곳이었다. 품질이 균질한 공산품이 아닌 과일, 육류, 생선 등 신선식품을 고를 때는 아무래도 직접 눈으로 보고 사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물론 매장을 둘러보다 전에 없던 신상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한때 연 매출 6조 원으로 국내 대형마트 매출 2위였던 업체가 위기에 처한 근본 원인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유통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유통시장이 기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점유율 상당 부분을 가져간 것이다. 이런 추세는 유통시장만이 아니라 교육, 미디어·콘텐츠, 운송, 숙박 등 다양한 산업 부문을 장악해 가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을 보면 명확해진다. 전통적 플랫폼이었던 대형마트가 시장을 온라인 마켓에 내준 것과 마찬가지다.공교롭게도 현재 경영상 위기를 겪고 있는 대형마트나 해당 업체를 궁지에 몰아넣은 온라인 유통업체나 모두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서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해당 대형마트는 10여 년 전 보험사에 개인정보를 판매할 목적으로 사은행사를 하면서 주민등록번호 등 고유식별정보까지 수집해 보험사에 제공했다. 그런데 행사 당시 이러한 개인정보 수집과 제3자 제공에 대한 동의 관련 내용을 잘 보이지 않는 1㎜ 크기 글자로 적었다. 결국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으로 유죄가 확정되고, 과징금에 손해배상 책임까지 지게 됐다.빠른 배송을 마케팅 전면에 내걸고 급속도로 성장해 유통업계의 판도를 바꾼 온라인 유통업체 역시 대량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받았고, 고객들의 손해배상 민사 소송도 진행 중이다. 개인이 일상을 영위하기 위해 자주 이용하는 유통업체들은 그만큼 많은 개인정보를 수집해 보유하고 있고, 이렇게 보유한 개인정보를 부실하게 관리하면 개인정보 보호 위반으로 인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최근 플랫폼은 온라인으로 모집한 대규모 고객에게 서비스를 해야 규모의 경제를 통해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고객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다시 이를 이용해 연관 서비스를 개발하여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하려고 한다. 즉, 보유하고 있는 고객의 개인정보와 플랫폼 이용 데이터 자체가 플랫폼 기업의 자산이 되는 것이다. 그에 부응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플랫폼 업체들의 관리도 강화되어야 하지만, 변화된 경제 운영의 중심에 있는 플랫폼 성격을 반영한 개인정보 법제도 정비가 필요하다. 플랫폼 업체가 수집한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려면 개인정보 보호 법령과 보호지침에 따라 이용 목적, 항목, 보유기간을 알리고 해당 개인정보의 주체에게 동의를 받아야 한다. 특히 동의를 받을 때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제3자의 성명과 연락처까지 알리도록 정하고 있다. 문제는 플랫폼 이용자 사이에서는 이용 구조상 제3자 제공 동의 당시 향후 누가 개별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제공받을지 구체적으로 특정할 수 없어 제3자의 성명이나 연락처를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플랫폼에 공개된 개인정보는 제3자에 대한 제공을 전제로 자신의 개인정보를 공개한 것이므로 제공 동의로 본 2016년 대법원판결 취지처럼 별개 제3자 제공 동의가 필요하지 않다고 볼 여지도 있다. 하지만 플랫폼 이용자 중에는 설령 플랫폼 운영자의 개인정보 수집에는 동의했더라도 자신의 개인정보가 특정한 다른 이용자에게 제공·공유되거나, 특정 개인정보는 제공·공유되는 걸 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는 최근 대법원판결처럼 이용자의 동의가 있었다고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범위 내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플랫폼 이용자에게 제3자 성명과 연락처를 고지해 동의하는 방식의 현실적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 올해 배포한 개인정보 처리방침 작성지침에 따르면 개인정보를 제공받는 자의 성명이 아닌 '배차 기사'라는 분류 명칭만으로 기재하고, 향후 실제 제공받은 제3자의 성명과 연락처를 확인하는 방식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여전히 실무상 적용되는 개인정보 처리방침 작성 지침에 불과하고, 향후에도 플랫폼 운영 구조상 제3자의 성명과 연락처를 제공하기 어려우면 적용할 수 없어 규제의 위험을 모두 피하기는 어렵다. 개인정보 자기결정권도 보호되어야 하지만, 실생활에서 이용을 피할 수 없는 플랫폼의 위치를 생각하면 균형감 있는 규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양희철

뉴메코 보툴리눔톡신 ‘뉴럭스’ 파나마 허가 획득…중남미 5개국 진출

바이오제약기업 메디톡스의 계열사 뉴메코가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뉴럭스'(NEWLUX)가 파나마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뉴럭스는 페루, 볼리비아,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파나마 등 중남미 5개국에 진출하며 신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욱 높이게 됐다. 뉴럭스는 뉴메코가 메디톡스로부터 톡신 후보물질을 기술이전 받아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뉴럭스의 파나마 시장 공략 전략은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녹스)의 현지 판매를 10여 년 이상 이끌어온 파트너사와 협력을 기반으로 이뤄질 방침이다. 현지 유통 네트워크와 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뉴럭스의 빠른 시장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뉴메코 관계자는 “중남미는 K-에스테틱 성장세가 뚜렷한 시장"이라며 “메디톡스가 축적해온 글로벌 사업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뉴럭스의 브랜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게임업계, 투자 ‘한파’에 고용도 ‘찬바람’

올해 상반기 게임 분야 고용 상황이 벤처업계 내 여러 분야 중에서도 가장 열악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게임 섹터에 대한 벤처투자업계 투자심리가 식은 데다 개발비와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결국 게임업계가 비용 절감을 위해 고용을 줄였다는 분석이다. ◇ 게임분야 고용, 전반기比 8.9%↓…전체 업종 중 낙폭 최대 25일 국내 스타트업 투자 데이터 플랫폼 더브이씨(The VC)가 발표한 '2026 상반기 한국 스타트업 고용 동향'(국내 비상장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한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게임 분야 고용인원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8.9% 감소한 855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벤처스타트업 내 전 산업군 중에서도 가장 큰 하락폭이다. 반면 같은 통계에서 제조·화학(10.8%↑), 반도체·디스플레이(8.8%↑), 우주항공·군수(7.4%↑) 등 피지컬 인공지능(AI)과 관련성이 깊은 딥테크 3개 분야에서는 고용이 늘었다. 더브이씨는 게임과 콘텐츠 분야에 대한 투자 매력도 하락을 고용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스타트업이 인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외부 투자 유치가 중요한데, 게임 분야로 유입되는 자금이 줄면서 채용 여력도 함께 약화됐다는 설명이다. 더브이씨 측은 “'모험자본'의 성격의 투자금은 최근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중심의 일부 딥테크 분야로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고용의 무게중심도 게임·콘텐츠에서 AI와 반도체, 방산 등 딥테크 분야로 이동하는 흐름이 이번에 지표로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게임에 모험자본 안 풀리는 이유는 게임 분야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배경에는 게임산업의 높은 흥행 불확실성이 자리 잡고 있다. 게임은 하나의 작품이 시장에서 성공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매출과 현금흐름이 크게 달라지는 대표적인 흥행 산업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개발 기간이 길고 제작비 부담이 큰 프로젝트일수록 투자금 회수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 최근에는 대형 게임을 중심으로 개발 기간과 인건비, 외주 비용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 출시 이후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도 커졌다. 반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중국 게임사의 공세가 이어지고, 이용자들의 선택은 소수의 인기작에 집중되면서 신작이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 때문에 대규모 프로젝트는 개발비가 커진 만큼 흥행에 실패했을 때 손실 규모도 커진다. 후속 투자가 막히면 기업은 인건비와 프로젝트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생존을 도모할 수밖에 없다. '로드 오브 히어로즈' 개발사로 알려진 클로버게임즈는 후속작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누적 적자가 이어졌고, 결국 올해 상반기 파산했다. '가디언 테일즈'로 한때 기업가치 1조원을 인정받은 콩스튜디오도 올해 3월 직원들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대표작의 글로벌 성과에도 후속 흥행작을 내놓지 못한 데다 추가 투자 유치까지 지연되면서 재무 부담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더브이씨는 “현재 신작 출시를 앞두고 고용 규모를 늘리고 있는 기업이라 해도 시장 상황의 영향권 밖에 있지 않다"며 “대규모 개발비를 투입한 신작이 기대만큼 흥행하지 못할 경우 이들 기업 역시 언제든 존폐의 기로에 설 수 있다"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트렌드 왜이래] 유행보다 가성비…‘창고형 오프프라이스 점포’ 인기 급부상

지난 23일 경기 고양 스타필드 1층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이곳 매장 캐주얼 코너에서 기자가 만난 60대 여성 A씨는 “남편 간절기 옷을 미리 사러 왔다"며 쑥색 C.P.컴퍼니 바람막이를 만지작거렸다. 가격표를 들여다보던 A씨는 “할인율이 나쁘진 않다"고 덧붙였다. 당시 A씨가 살펴보던 옷 가격은 39만2000원으로 정상가 49만원 대비 20% 저렴한 수준이었다. 2017년 첫 출범한 신세계 팩토리스토어는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창고형 오프 프라이스 점포(Off-Price retail, OPR)다. 브랜드 이월 상품 등을 정가 대비 큰 폭의 할인율을 적용해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방문한 고양점은 스포츠·골프·아웃도어 조닝이 전면에 배치돼 있었고, 해당 카테고리 할인율만 최대 80%에 달했다. 이월 상품의 장점은 합리적인 가격대지만 뒤따르는 불편함도 없지 않다. 매장 내 설치된 안내문 내용에 따르면, 팩토리스토어 상품은 1~3년차 재고 상품으로 애프터서비스(AS)를 받을 수 없다. 미세 스크래치·오염 등의 사유로 교환·환불이 불가능하니 구매 단계에서 고객 스스로 꼼꼼한 상품 검수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읽혔다. 그럼에도 고객들이 이 같은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를 찾는 이유로는 한 곳에서 저렴한 상품을 다양하게 구경할 수 있는 점이 꼽힌다, 즉, 보물찾기형 쇼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실제 팩토리스토어에는 총 130여개의 폭넓은 브랜드 재고 상품이 총집합해 있다. 이날 현장에서 가장 손님들로 붐볐던 코너는 럭셔리 컬렉션·해외 컨템포러리 존이었다. 20% 할인가가 적용된 메종키츠네·아페쎄 티셔츠 등 신명품 제품부터 200만원 초반대 몽클레르 패딩 등 하이엔드 브랜드 제품까지 다양했다. 의류뿐 아니라 여행용 캐리어·밀폐용기·양말·신발·소형가전 등 생활밀착형 제품이라면 대부분 취급하고 있었다. 고객 호응은 실적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연매출은 2024년 1000억원을 넘겼다. 올 상반기(1~6월)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22.7% 오르며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1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고 있다. 지난달 강남점을 시작으로 기존 점포 리뉴얼을 본격화한 데 더해 연내 점포 수도 23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라오스 등 일부 해외 지역에서는 시범 매장까지 운영하며 글로벌 사업 진출까지 넘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7월 한달간 강남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90% 늘면서 리뉴얼 효과가 크게 드러났다"며 “현재 신세계 팩토리스토어는 직매입·특정매입·위탁 형태를 병행 중인데, 향후 이익률이 높은 직매입 상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고물가 속 최신 유행 상품의 가치를 포기하더라도 파격적인 할인율을 지닌 창고형 오프프라이스 점포로 소비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통상 오프프라이스 스토어는 30~80% 수준의 할인율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약 30~50%의 할인율을 갖춘 대표 가성비 쇼핑 채널인 아울렛과 비교해도 가격 경쟁력이 상당하다는 설명이다. 불황형 유통 모델로서 오프프라이스의 존재감이 부상하면서 대기업 간 경쟁 열기도 갈수록 뜨거워지는 눈치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각각 '탑스', '오프웍스' 등 오프프라이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3년 국내 대형 유통사 중 처음으로 오프프라이스 사업을 시작한 이랜드리테일의 경우, 관련 사업으로 NC픽스 육성에 공들이고 있다. 매장 내 재고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운영하는 '슈퍼 프라이스존'을 통해 업계 평균 할인율을 웃도는 최대 90%의 할인 상품까지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타 오프프라이스 점포와 중복되는 일부 브랜드 상품은 최대 30% 더 저렴하게 판매하며, 수급 상황에 따라 신상품까지 유연하게 입고하는 것이 차별점이다. 현재 이랜드리테일은 총 10개의 NC픽스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지난 7월에는 강서점을 리뉴얼 개장했다. 해당 점포는 리뉴얼 이전인 올 6월 매출도 전년 동월 대비 132% 오를 만큼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매장이다. 매장 규모를 기존 200평에서 320평까지 키우고, 취급 브랜드 수·상품수를 각각 약 240개→약 400개, 6000여개→1만여개로 볼륨화한 리뉴얼의 핵심이었다. 일각에서는 이랜드리테일과 신세계백화점이 같은 달 오프프라이스 핵심 점포의 새 단장 소식을 알린 점에서 경쟁의식이 읽히는 대목이라고 업계는 평가한다. 다만, 신세계백화점과 달리 이랜드리테일은 신규 출점보다 기존 점포 경쟁력 강화에 사업 방향성을 두고 있다. 강서점 성과를 바탕으로 분당점·송파점·강남점·천호점 등 타 점포까지 리뉴얼 모델을 확대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올 상반기 NC픽스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가량 올랐다"며 “특히, 지난 달 15일 리뉴얼 개장한 강서점 매출은 같은 달 31일까지 전년 동기보다 4배 오르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리뉴얼 직후 젊은 고객층 유입도 급증했다"며 “20대~30대 고객 수는 전월 대비 약 220% 늘었고, 현재는 40~50대 고객층의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등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창고형 오프프라이스 브랜드의 등장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5월 1호점을 개장한 지 1년여 만에 40여개까지 오프라인 점포 수를 확장한 대명화학그룹 계열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의 '오프뷰티'다. 이 브랜드는 과잉재고·유통기한 임박 재고 등을 직매입해 정가 대비 최대 90% 할인이라는 초저가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특히, 1호점인 광장시장점을 필두로 명동·성수 등 주요 상권 위주로 대형 거점을 확보하며 외국인 사이에서 가성비 채널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4시께 방문한 서울 성수동 오프뷰티 메가팩토리점에서는 스킨케어존 위주로 외국인 6명이 삼삼오오 모여 제품 구경에 한창이었다. 한 관광객은 '코엘프 로즈패탈 새틴 레그 마스크(2매)'를 손에 든 채 매대에 부착된 가격표를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해당 제품 가격은 8000원짜리로 정상가 대비 19% 할인된 수준이었다. 지난해 말 개장한 이곳에서는 인디 브랜드뿐 아니라 AHC·설화수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 상품등 총 1000여개의 품목을 특가로 선보이고 있었다. 개별 단품뿐 아니라 선물용 기획세트도 눈에 띄었다. 'AHC 에이지리스 스킨케어 세트'는 정상가 8만원에서 35% 저렴한 5만2000원에, '설화수 윤조 에센스 6세대 기획 세트'는 14만에서 19% 할인된 11만4000원이었다. 단순 뷰티만 판매하는 것도 아니었다. 이너 뷰티부터 우산·가방 등 생활용품·잡화까지 폭넓게 취급하고 있었다. 매장 한 켠에는 외국인 고객 편의성을 노린 듯 환전기까지 비치돼 있었고, 바로 옆에는 편리한 계산이 가능하도록 셀프 키오스크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현재 회사의 매장 출점 모델은 직영·가맹점을 병행하는 구조다. 안정적인 직영 점포 운영 성과를 기반으로 공격적으로 가맹 사업을 확대한 사례다. 이 가운데 직영점인 성수 메가팩토리점은 대표 관광 상권에 위치한 만큼, 전체 방문객의 60~70% 비중이 외국인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비슷한 명동스퀘어점도 외국인 고객 비중만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객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오프뷰티 운영사인 큐인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974억원을 기록한 연매출을 올해 10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여기에 올해 몽골 내 첫 점포 개점까지 타진하며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 시장에서도 오프뷰티는 연내 점포 수를 80여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특히, 가두점 뿐만 아니라 복합쇼핑몰 내 '숍인숍' 형태로 침투해 있는 것도 오프뷰티의 빠른 출점 공세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심지어 기자가 방문했던 고양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매장 내에서도 오프뷰티 점포를 찾아볼 수 있었다. 대형 점포 대비 규모는 훨씬 작았지만 높은 할인율로 지나가는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었다. 립스틱 제품을 살펴보던 한 중장년 여성 고객은 “너무 싼데 이거 짜가(가품) 아니냐"고 중얼거렸다. 이 같은 소비자 우려를 의식한 듯 해당 매장 벽면에는 “모든 제품은 정품입니다(All Products are Genuine)"이라며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그 아래에는 "가품일 시 10배 보상“이라는 강력한 보상 관련 문구 내용까지 적혀 있었다. 업계는 창고형 오프프라이스 매장 간 경쟁이 가속화될수록 보다 얼마나 고객에게 색다른 소비 경험을 줄 수 있는 지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한다. 단순 체감 할인 혜택을 넘어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고객 체류를 늘릴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싸움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오프뷰티는 올 6월부터 배달 앱인 쿠팡이츠 '장보기·쇼핑' 카테고리에 입점해 배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오프라인뿐 아니라 비대면 방식으로 고객 접점을 넓힌 것이다. 일부 점포에서는 다양한 큐레이션 매대와 이색 행사까지 전개하며 고객 흥미를 돋우고 있다. 성수 메가팩토리 매장 1층에서는 닥터스 초이스, 뉴 어라이벌(신제품), 비밀 꿀템 등 전용 매대는 물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텐제로'와 협업하는 팝업 존까지 설치돼 있었다. 타임 세일 존에서는 헤어 스타일링·케어 브랜드인 '모두봄'의 브러시픽서를 86% 할인가인 3000원에 특가 판매하고 있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문화와 만난 유통가…상품 넘어 ‘경험’ 판다

유통업계가 '상품'에서 '경험'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물건을 사고파는 매장에 미술 전시와 공연, 체험형 콘텐츠 등이 들어서고 있다. 소비자들이 꼭 물건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매장을 방문할 이유를 만드는 동시에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한 전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다음달 23일까지 본점·잠실점·인천점에서 '롯데아트위크'를 진행한다. 총 6개 전시를 선보이는 연중 최대 규모 아트 프로젝트다. 미술계 주요 행사가 집중되는 9월을 겨냥해 백화점 공간을 '도심 속 미술관'으로 탈바꿈한다는 취지다. 현장에는 한국 현대미술 거장부터 해외 작가까지 참여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심문섭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본점에서는 김상열 작가 전시가 진행된다. 잠실 에비뉴엘에서는 권오상 작가의 조각 작품을, 인천점에서는 김우진 작가의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장르도 회화에 국한하지 않는다. 조각과 사진, 디자인 등 다양한 작품을 백화점 곳곳에 배치해 쇼핑 동선 자체를 문화 경험으로 확장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일찌감치 백화점과 미술관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해왔다. 신세계갤러리를 통해 각 점포에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이는 방식이다. 현재 본점에서는 설치미술가 박선기의 'The Origin of Space' 전시가 열리고 있다. 유형문화재인 신세계 더 헤리티지를 출발점으로 한옥의 뼈대를 숯으로 구현한 신작 등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 등 주요 점포에 '알트원(ALT.1)'과 '현대어린이책미술관', '갤러리H' 등 상설 전시 및 문화 전용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압구정본점·미아점·중동점 등에서는 문화홀을 활용한 정기 예술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한국메세나협회가 발표한 '2025년 기업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에서 국내 기업 중 문화예술 지원을 가장 많이 한 기업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협회는 매년 국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을 포함해 700여개사를 대상으로 문화예술 후원 규모 등을 조사해 발표한다. 유통기업의 문화 콘텐츠 전략은 백화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아모레퍼시픽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는 올해 '설화프로젝트 시즌3'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제는 한국 전통 공연예술인 '탈춤'이다.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이 직접 탈춤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해 퍼포먼스·영상·텍스타일·공예·공간 연출 등 다양한 창작물을 선보이는 방식이다. 설화수는 이를 통해 전통문화의 가치를 젊은 창작자들의 시선으로 확장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제품 마케팅과는 결이 다르다는 분석이다. 설화수가 강조해온 한국적 헤리티지를 문화 콘텐츠와 연결하면서 브랜드 자체를 하나의 문화적 경험으로 만드는 전략에 가깝다. CJ그룹은 아예 문화산업 생태계 자체에 투자하고 있다. CJ문화재단은 2006년 설립된 이후 음악·영화·뮤지컬 분야의 젊은 창작자를 발굴하고 지원해왔다.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 신진 영화감독 지원사업 '스토리업', 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 '스테이지업' 등이 대표적이다. 설립 20주년을 맞은 CJ문화재단은 창작자 지원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해 '스토리업'은 기획개발부터 제작, 후반 작업, 영화제 출품까지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통 업계가 문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하면서 소비자가 반드시 매장에 방문해야 할 이유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격이나 상품만으로 경쟁하기 어려워지면서 오프라인 공간에서만 줄 수 있는 경험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전시와 공연, 체험 콘텐츠는 소비자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동시에 브랜드에 대한 기억을 남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무엇을 경험했는가'를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다. 상품을 싸게 파는 것만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시대가 저물면서 유통가는 '무엇을 파느냐'에서 '무엇을 경험하게 하느냐'로 경쟁의 무대를 옮겨가고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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