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초이락, 설 맞아 합체완구 피닉스맨 ‘엑스타리온’·헬로카봇 ‘빅포트’ 2종 출시

콘텐츠 전문기업 초이락컨텐츠컴퍼니가 설 연휴를 맞아 새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피닉스맨'과 '헬로카봇 시즌17(용사2)' 브랜드를 대표하는 특급 완구 2종을 선보인다. 피닉스맨의 4단 합체 완구 '엑스타리온'과 헬로카봇의 '빅포트'가 그 주인공으로, 메카닉의 기동성과 밀리터리의 강력함을 극대화한 콘셉트로 거칠 것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엑스타리온은 슈퍼히어로인 피닉스맨이 '엑스크루즈'(군함), '엑스펠로'(헬기), '엑스플레인'(비행기) 등 3종의 비이클과 합체하는 로봇 모드로 완성되며, 초이락 완구에서 첫 등장하는 형태다. 오토바이 사이드카를 끌어당겨 몸에 장착한 첫 피닉스맨 기어인 '스텀', 공사장에 놓여있는 불도저를 슈트화한 두 번째 기어인 '블레이커' 등보다 훨씬 진화하고 벌크업된 기어라는 매력이 있다. 엑스타리온 속에는 아기자기한 재미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검은색 엑스크루즈 갑판에 헬기장 마크가 찍혀 있는데, 그 위로 엑스펠로가 착륙할 수 있다. 흰색 엑스플레인은 창문이 2층으로 되어 있어, 그 원형이 대형 점보 제트기임을 알 수 있다. 피닉스맨 몸체 자체도 변한다. 피닉스맨 단품과 달리, 엑스타리온용 피닉스맨은 관절이 파격적으로 꺾여서 다른 비이클들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피닉스맨이 엑스펠로, 엑스크루즈의 일부와 결합하면 새로운 라이더인 '엑스라이더', 새 전투 기어인 '엑스아머모드'로 탄생한다. 빅포트는 오는 15일 오전 7시 25분 SBS TV서 첫 방송하는 헬로카봇 시즌17(용사2)의 주인공급 카봇이다. 탱크와 로봇 모드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차탄을 지키는데 앞장선다. 특히 탱크 모드를 선호하는 어린이가 많을 것으로 초이락측은 기대하고 있다. 탱크에 바퀴가 있어 손으로 굴리면 부드럽게 전진한다. 쌍포를 자랑하는 포탑이 360도로 돌아가는 것도 매력이다. 바퀴 쪽에는 캐터필러 문양이 잘 구현돼 현실감을 살렸다. 초이락 관계자는 “지금까지 합체물이 많았지만, 군함‧비행기‧헬기가 슈퍼히어로와 결합한 형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빅포트의 경우 탱크 자체만으로도 어린이들이 매력을 느낄 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설 연휴에 새로 시작하는 헬로카봇 시즌17(용사2)에는 소방구조대 카봇 '마이티가드'와 경찰특공대 카봇 '케이캅스'가 결합한 4단 합체 변신로봇인 '마이티캅스'도 등장할 예정이어서 볼거리가 풍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배민B마트, 동아제약 손잡고 ‘5천원 균일가’ 영양제 출시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동아제약과 협업해 '5000원 필수 영양제 4종'을 B마트에서 단독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고물가 시대 속 '가성비' 전략의 하나로, 소비자 가격 부담을 덜기 위해 전 상품 5000원 균일가로 책정했다. 판매 제품은 △기초 건강 관리를 위한 '멀티비타민' △눈 건강을 위한 '루테인지아잔틴' △혈행 개선을 돕는 'rTG오메가3' △장 건강과 면역 기능을 챙기는 '프로바이오틱스' 4종이다. 제품 1개당 1개월치씩 담겼다. 이번 협업은 배민B마트 내 급증하는 웰니스(Wellness)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배민B마트 내 건강·식단 관리 카테고리의 지난 1월 거래액은 직전월 대비 25% 증가했다. 불황형 소비 트렌드인 소용량·가성비 선호하는 현상도 짙어지고 있다. B마트 건강기능식품 핵심 구매층은 25세~34세 여성으로 전체 구매자의 79%에이른다. 장을 보면서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구매하는 경향이 강하고, 장기 복용 제품보다 부담 없는 가격의 소용량 제품의 재구매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배민B마트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고객의 가격 부담을 덜고 양질의 제품을 제공하고자 제약사와 협업해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갖춘 다양한 생필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대교,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교육서비스 부문 16년 연속 1위

대교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서 교육서비스 부문 1위를 수상했다. 이로써 대교는 2011년 첫 선정 이후 16년 연속 정상에 오르며 국내 대표 교육기업으로서 위상을 입증했다. 11일 대교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지난 반세기 동안 축적해 온 교육 철학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는 산업계 종사자, 증권사 산업별 전문가 등 전문가 집단과 소비자 평가단이 참여해 기업의 혁신 능력, 고객 만족, 사회 공헌, 윤리 경영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대교는 '눈높이' 브랜드를 중심으로 학습자의 이해 수준과 학습 속도에 맞춘 1:1 맞춤 학습 시스템을 구축하며 교육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 또한 학습자가 스스로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학습자 중심의 교육 패러다임을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고 있다. 대교의 교육 철학은 유아 교육부터 초∙중등, 성인∙시니어 학습까지 이어지는 전 생애주기 학습 체계로 확장되고 있다. 유아 대상 학습 프로그램 '눈높이리틀원'을 비롯해 초등 '눈높이' 학습 라인업, 중등 전문 학습 브랜드 '대교 써밋', 성인∙시니어를 위한 '대교 내일의 학습'과 '대교 브레인 트레이닝'까지 학습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 대교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슬로건 '당신을 배웁니다'를 내걸고 교육은 가르치는 일인 동시에 배우는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고객과 함께 미래 교육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대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 생애주기 학습과 맞춤형 교육 혁신을 지속해 다음 50년을 준비하는 교육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아로마티카, ‘K-두피케어’ 첫 성공모델 만든다

국내 스칼프&스킨케어 브랜드 아로마티카가 글로벌 두피케어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K-뷰티' 성공스토리를 'K-두피케어'로 확장하고 있다. 2001년 창립한 아로마티카는 2004년부터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 합성향 대신 천연향인 에센셜 오일을 기반으로 국내 아로마테라피 카테고리의 선두주자로 자리 잡았다. 이를 동력 삼아 올해는 북미를 넘어 유럽 시장까지 글로벌 유통망 확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2026년 새해 시작과 함께 아로마티카는 체코로 날아갔다. 이달부터 현지 최대 뷰티 및 헬스 유통 플랫폼인 '로스만'(Rossmann)의 온라인 채널을 포함해 총 170개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이 기세를 이어 3월에는 일명 '미국판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북미 대표 뷰티 채널 '얼타 뷰티'(Ulta Beauty)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해외에 공개되는 제품은 두피도 피부처럼 관리하는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 트렌드에 맞춰 클린 뷰티, 모근 영양 및 두피 순환 효과 등 기능을 갖춘 △로즈마리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 △로즈마리 루트 인핸서 △퀴노아 프로틴 샴푸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지난해 말부터 급물살을 탄 중동 시장 공략에도 더욱 박차를 가한다. 중동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종교나 날씨 등 환경에 따라 라이프스타일이 영향을 많이 받아 관심을 얻기 어려운 조건이지만 아로마티카가 전문성과 노하우로 벽을 뚫고 성과를 냈다. 중동이 허브와 아로마테라피 문화와 밀접하게 연결된 점도 안정적 안착에 이점으로 작용했다. 아로마티카는 중동 소비자가 고온·건조한 기후로 두피 관리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을 파악해 성분 안정성, 윤리적 가치, 인증 기반의 제품을 선별해 구매를 이끌어냈다. 천연 유기농 성분만을 사용한다는 철학으로 원물 추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는 제작 방식으로 신뢰를 쌓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동 지역에서 글로벌 뷰티를 전문으로 유통하는 '엑스뷰티'(X Beauty)의 아랍에미리트(UAE) 12개 매장 입점에 이어 올해 1분기 내 카타르, 바레인 등으로 유통망을 단계적으로 넓힐 예정이다. 아로마티카 관계자는 “지금까지 축적해온 온라인 성공 사례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할 것"이라며 “국가별 소비 특성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과 제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유한양행, 지난해 영업익 두 배 ‘껑충’…‘렉라자’ 글로벌 성과 이어간다

유한양행이 지난해 해외사업과 약품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연매출 2조원를 돌파한데 이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두 배로 급증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 고지를 넘겼다. 유한양행은 11일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2조1866억원과 영업이익 104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5.7%·90.2%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235.9% 급증한 1853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매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전환한 261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익 역시 1101억원으로 이 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등 글로벌 라이선스 수익과 자회사 유한화학의 원료의약품(API) 위탁개발생산(CDMO) 등 해외사업, 주요 전문의약품(ETC) 판매 호조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라이선스 수익은 지난해 1041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지난 2024년(1053억원)에 이어 1000억원대 규모를 유지했다. 이는 존슨앤존슨(J&J)으로부터 수령한 렉라자 병용요법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과 로열티가 반영된 효과로, 유한양행은 지난 2018년 렉라자를 J&J에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밉)' 병용요법으로 기술수출했다. 지난해는 2분기(일본)와 4분기(중국)에 걸쳐 총 6000만달러(약 870억원) 규모 마일스톤을 수령했다. 또한 해외사업은 지난해 총 3866억원 매출을 기록해 전년 대비 26.1% 성장한 가운데, API CDMO 자회사 유한화학이 같은 기간 36.5% 신장한 2898억원 매출을 올리며 유한양행의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유한양행 연간 매출액에서 절반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ETC 사업의 경우, 지난해 1조1604억원 매출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12.7%)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11.3%) △항암제 '페마라'(18.2%) 등 품목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ETC 사업 부문 실적을 견인했고, 백혈병 치료제 '글리벡'도 8.7% 성장률로 ETC 매출 확대에 일조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약품사업과 해외사업, 종속회사 매출 증가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상승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영업이익 성장은 제품매출 비중 증가와 원가율 개선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올해 유한양행의 렉라자 기반 성장이 한 단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역시 병용요법의 유럽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이 기대되며, 글로벌 처방이 본격화하며 로열티 수익도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당초 지난해 실적 반영 가능성이 점쳐졌던 렉라자 병용요법의 유럽 출시 마일스톤(3000만달러·435억원)은 인식이 지연되며 실적반영 시점도 올해로 이월됐다. 이는 일시적 이슈로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무엇보다 올해부터는 병용요법이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처방을 본격 확대하며 로열티 기반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라 제기된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병용요법의 매출 확대에 따른 로열티 수익 증가가 실적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11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 병용요법이 선호요법으로 등재된 점과 같은 해 12월 병용약물 리브리반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피하주사(SC) 제형 승인에 따라 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점이 병용요법 처방확대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연내 발표 예정인 병용요법의 글로벌 임상 3상 마리포사 연구의 생존기간 분석 결과도 렉라자 로열티를 확대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시장이 가장 큰 관심과 기대를 두고 있는 곳은 마리포사 연구의 최종 전체생존 기간 중앙값(mOS) 업데이트"리며 “올해 상반기에 최장 mOS가 확인된다면 하반기부터는 렉라자의 가파른 처방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과천경마공원 이전, 마사회-국토부-농식품부 ‘폭탄돌리기’

정부의 1.29 부동산대책 일환으로 발표된 경기 과천시 서울경마공원(렛츠런파크서울) 이전 계획이 경마산업계와 과천시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딪히면서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경마시행기관인 한국마사회가 서로 '눈치싸움'을 벌이는 모습이다. 11일 한국마사회노조에 따르면 지난 5일 우희종 서울대 수의학과 명예교수가 한국마사회 제39대 회장에 선임돼 경기 과천 마사회 본사로 첫 출근했지만, 마사회 노조원들의 출근저지 투쟁에 막혀 6일이 지난 이날까지도 회장 집무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관람대 6층에 있는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노조의 출근저지 이유는 하나다. 우 신임 회장이 서울경마공원 이전을 반대한다는 마사회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민단체 활동경력으로 노조와 원만한 관계가 기대됐던 우 신임 회장은 서울경마공원 졸속이전을 거부하지 않는 마사회장은 인정할 수 없다는 노조 반발에 막혀 임기 초반부터 험로를 걷고 있다. 특히 마사회는 노조는 물론 1·2급 간부와 본부장 등 임원 전원, 직전 회장인 정기환 전 마사회장까지 서울경마공원 이전계획 철회 탄원서에 서명한 상태다. 그럼에도 국내 경마산업을 총괄하는 마사회의 수장이 명확한 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어 노조의 반발은 극에 달한 상태다. ◇국내 경마공원 매출 비중 70%…졸속 이전시 경마산업 붕괴 우려 과천 경마공원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마사회뿐만 아니라 경마산업계 전체에서 거세다. 1989년 서울 뚝섬경마장에서 옮겨온 서울경마공원은 국내 3개 경마공원(과천·부산·제주) 중 매출은 68%, 입장객 수는 69%를 차지하며 지난 36년간 국내 경마산업의 본산지 역할을 했다. 또한 국내 전체 마필관리사 800여명 중 500여명이 안양시 등 과천 인근에 거주한다. 조교사, 기수 등 경마종사자를 포함하면 1000여명이 서울경마공원 이전 시 영향을 받는다. 경주마 훈련 특성상 매일 새벽 6시에 출근하는 마필관리사 등이 '강제이주' 위기에 직면한 셈이다. 지난 1월 29일 국토부 등이 발표한 주택공급대책에 따르면 과천경마공원과 인근 국군방첩사령부 부지에 총 9800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경마공원은 5년 후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이전 부지로 경기 화성시 화옹지구와 동두천, 파주 등을 거론한다. 문제는 모두 과천 경마공원보다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이라 경마고객의 방문이 기존 수준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코로나 엔데믹 이후 회복기에 있는 국내 경마산업과 말산업이 다시 붕괴 위기에 놓인 것이다. 5년 내에 새로운 부지를 찾아 이전해야 한다는 점도 경마업계가 '졸속 계획'이라고 비판하는 이유다. 경마산업은 경주마를 비롯해 말생산자, 마필관리사, 장제사, 기수, 마주 등 다양한 계층의 민간 종사자들이 연관돼 있는 산업이다. 올해 상반기 개장하는 경북 영천경마공원도 부지 선정부터 개장까지 17년, 부지 선정 이후부터만 계산해도 개장까지 12년이 걸렸다. 아직 부지도 선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5년 내에 새로운 경마공원을 조성해 경마산업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얼마나 탁상 행정인지 암시하는 대목이다. 경마업계뿐만 아니라 과천시민들의 경마공원 이전 반대 목소리도 거세다. 특히 과천시민들은 '세수입 감소'와 '교통 혼잡' 외에 '녹지공간 감소'를 중요한 이전 반대 이유로 꼽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지난 7일 과천중앙공원에서 열린 '과천경마공원 이전반대 시민궐기대회'에 참석한 과천시민은 “과천이 '녹색도시'라는 이미지 때문에 위례에서 이사왔다"며 “과천을 회색도시로 만들려는 정부 대책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과천경마공원이전반대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과천시민 수(약 8만명)보다 많은 10만명이 가입해 있는 과천시민 온라인카페가 있는데, 이 카페 회원들의 80% 이상이 과천 경마공원 이전을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0년 8월 문재인 정부가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에 4000가구의 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했을 때에도 과천시민들은 과천중앙공원에서 시민궐기대회를 여는 등 강하게 반대해 결국 정부 계획을 철회시킨 바 있다. 당시에도 주된 반대 이유 중 하나는 과천정부청사 유휴부지가 과천시민에게 중요한 녹지공간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국토부·농식품부, 거센 반대에 '화들짝'…서로 “우리 소관 아냐" 경마업계는 물론 인근주민들도 경마공원 이전을 강하게 반대하고 나서자 주관부처들은 서로 '책임 떠넘기기'을 벌이는 모양새다. 마사회 노조의 이전 반대 투쟁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마사회는 농식품부 산하기관으로 경마장 부지이전 문제나 마사회 업무분장 조정 등 모든 정책 조율은 농식품부 소관"이라며 “국토부는 마사회 측에 어떤 협의나 지시를 내릴 권한도 없고 책임도 없다. 이전 문제는 노조가 농식품부에 따져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 역시 “마사회가 농식품부 산하기관은 맞지만 부처 차원에서 노조측에 주택 공급과 관련해 어떤 보완책이나 협의 방안을 조율하기는 불가능하다"며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실무를 관장하고 있는 마사회의 수장인 우 회장마저 이전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차일피일 미루자 노조측은 우 회장이 경마산업 편이 아닌 정부 편에서 눈치보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마사회 노조 관계자는 “국토부와는 어떤 소통 채널도 작동되지 않는 상황이고, 농식품부 역시 일방적으로 통보만 할 뿐 어떤 소통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며 “무엇보다 주택정책에 있어 권한이 전혀 없는 농식품부가 아닌, 주택정책 총괄 부처인 국토부가 직접 링에 올라와 마사회 직원들과 소통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임진영 기자 ijy@ekn.kr

휴젤, 지난해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글로벌 경쟁력 확대”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이 지난해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외형과 내실을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끌어올렸다. 12일 휴젤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4251억원과 영업이익 2016억원, 순이익 144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창사 이래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21.3%·0.6%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호실적은은 지난해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와 HA필러 '더채움(수출명 리볼렉스)'·'바이리즌'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한 데 더해, 화장품 '웰라쥬'·'바이리즌BR'이 급성장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톡신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2338억원을 기록했고, 필러 매출은 같은 기간 1.7% 오른 1297억원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등 기타 제품 매출은 616억원으로 45.9% 성장률을 보였다. 휴젤의 대표 품목인 톡신과 필러의 연간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10% 늘어난 3,635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해외 매출이 268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신장했다. 특히 두 품목의 수출 비중은 지난 2024년 66%에서 지난해 기준 74%로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브라질 등을 포함한 북남미 지역 성장이 두드러졌다. 해당 지역 톡신·필러 합산 매출은 6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수준으로 크게 성장했으며, 4분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310% 급증한 292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휴젤은 세계 최대 톡신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글로벌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파트너사 유통과 직접 판매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판매 모델을 본격 추진해 공격적인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CEO는 “휴젤이 확고한 글로벌 경쟁력을 기반으로 사상 첫 4천억원대 실적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미국을 비롯해 중국, 유럽, 브라질 글로벌 Big4 시장 중심으로 중장기 글로벌 성장 기반을 한층 더 탄탄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홈플러스 사태’ MBK파트너스, 이번엔 직원 비리로 관리부실 ‘도마’

홈플러스 사태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이번에는 산하 투자자문사 직원이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미 김병주 MBK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사기, 부정거래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에 직원 비리까지 확인됨에 따라 MBK는 조직운영의 총체적 부실을 드러내며 설립 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는 평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김상연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고 모씨에 대해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고 씨는 MBK 산하 투자자문사인 스페셜시튜에이션스(SS)의 전 직원으로, 주식 공개매수 준비회의나 투자자료 등에서 확보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직접 주식거래를 하거나 지인에게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고 씨와 함께 고 씨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은 김 모씨와 임 모씨도 각각 징역 1년에 입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벌금(3억5000만원, 1억8000만원)과 추징금(2억2200여만원, 1억1800여만원)도 부과받았다. 고 씨는 집행유예 선고로 실형은 면했으나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는 점에서 MBK는 직원 관리부실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MBK는 홈플러스 대주주로서 지난해 3월 홈플러스의 전격적인 기업회생 신청으로 여론의 따가운 눈총은 물론 금융당국과 수사당국의 표적이 됐다. 메리츠증권 등 투자자와 채권단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수만명의 근로자들의 생계를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김병주 회장과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 등 MBK 경영진이 지난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이를 숨긴 채 1000억원대의 전자단기사채(ABSTB)와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외에도 금감원과 검찰은 김 회장 등 경영진을 대상으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사기적 부정거래) 등 다수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9월에는 MBK가 최대주주로 있는 롯데카드에서 약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홈플러스를 인수하려는 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있고 임직원 급여가 밀리는 등 운영자금난도 가중되고 있어 기업회생절차 폐지(청산)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롯데카드 역시 MBK의 매각 시도가 수년째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MBK와 연루된 사안들이 현재 금감원 제재심의원위원회에 회부돼 있다. MBK의 위법 혐의를 인정하고 직무정지 등 중징계를 포함한 제재안이 상정돼 심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징계가 확정되면 MBK는 국내에서 한동안 투자활동이 어려울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한편 MBK는 SS의 전 직원 징역형 선고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국립암센터 ‘환골탈태’…병원 리모델링 완공식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부속병원 본관 리모델링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공간 혁신과 첨단 기술이 결합된 미래형 진료환경을 본격 가동하면서 암 연구와 환자 중심의 암진료 모델을 선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국립암센터는 11일 '부속병원 본관 리모델링 완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노후 시설 개선을 넘어 환자 중심의 암진료와 근거 기반의 표준치료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전략적 혁신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3년여 간에 걸쳐 약 1200억 원이 투입된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병동, 외래진료실, 수술실, 첨단세포처리실, 중환자실 등 핵심 진료 공간이 대폭 개선됐다. 전반적인 시설 업그레이드와 동선 최적화로 환자 편의성과 안전성이 높아졌으며, 의료진의 협력 진료체계 역시 한층 강화됐다. 전체 병상은 560병상에서 599병상으로 확대되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타 상급종합병원의 참여율(22.5%)과 달리 국립암센터는 전 병동 100%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중환자실은 26병상에서 28병상으로 확대되어 중증 암환자를 위한 치료 역량이 강화됐다. 수술실 또한 15실에서 18실로 증설하여 '당일 전용 수술실'을 신규 구축, 암환자에게 지체 없는 치료를 가능케 하고 있다. 기관지 내시경 로봇(ION) 도입, 다빈치 SP 로봇 도입을 포함 총 3대의 외과 로봇 등 최첨단 의료장비 및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항암주사 낮병동 및 시술 낮병동 병상 확대 등 통원치료센터(119병상) 신설과 주사실 예약제 도입을 통해 환자가 직접 체감하는 진료서비스 품질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국립암센터의 공공의료 기능 강화도 이어진다.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은 13병상에서 18병상으로 확대되고, 소아암병동 시설 개선 및 환자와 가족을 위한 쉼터 마련, 육종암센터 설치와 희귀암 진료 전문 인력 확충 등을 통해 수익이 낮지만 국가중앙암병원으로서 책임져야 할 고난도 치료 분야에 대한 역할을 지속 강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립암센터는 암환자와 가족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전문적 돌봄을 제공하는 암 치료 표준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러한 공간 혁신은 국립암센터의 디지털 전환 추진과 결합해 진료 및 연구 전반에 추가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암센터는 클라우드 기반 구조를 도입해 진료 프로세스와 의료정보 표준화를 실현했다. 이는 고품질 연구데이터의 축적과 활용을 통한 희귀·난치암 연구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본관 리모델링과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은 국립암센터의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국민이 기대하는 최신 표준암치료의 정립과 발전을 선도하는 새로운 도약 선언"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보건복지부가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 참여할 의료기관의 추가 선정 심사를 앞두고 있다. 국민의 진료선택권 제고와 재택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돼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재택의료센터가 없는 지역에 해당 센터를 확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난 1월 공모를 통해 추가 모집을 진행했으며, 심의를 거쳐 조만간 추가 선정기관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가 정부의 양방 우선주의로 인해 한의 의료재택센터가 배제되어 국민의 진료선택권이 심각하게 침해받았음을 지적하고 나섰다. 한의사협회는 11일 “지금까지 재택의료센터로 선정된 한의의료기관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기본적인 만성질환 관리 등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방 의원보다 한의원이 재택의료센터 공모 과정에서 차별을 받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재 한의원 재택의료센터 시범기관 수(작년 12월 발표된 2026년도 신규 및 전체기관 수)는 한의원이 양방 의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6년도 신규 공모에서 양방 의원은 수도권에 가장 많은 기관(서울 13개소, 경기 19개소)이 선정되었으나, 한의원은 서울과 경기 각각 1개소 선정되는데 그쳤다. 서울시 동작구의 경우 10곳이 넘는 한의원이 지난해 공모에 참여했지만 모두 선정되지 못했고, 부산시 진구는 양방 의원 1개소와 한의원 5개소가 신청을 했으나 양방 의원만이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선정방식에서 노골적으로 양방 의원을 우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재택의료센터 선정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방문진료 시범사업 참여기관'(방문진료 시범사업 참여기관이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 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음)의 활동현황데 대해 한의협은 “한의원은 958명의 한의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이는 양의사의 2배가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한의협 관계자는 “현재 재택의료센터 선정 과정은 베일에 쌓여있는 가운데 누가 어떤 기준으로 심사하여 선정하는 지조차 알 수 없으며, 한 ·양방 재택의료센터 선정을 심사하는 위원 중에 한의사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양의사가 심사위원으로 들어가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닌지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