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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아동 생태탐사·임직원 플로깅 진행

롯데하이마트가 아동 대상 생태교육과 임직원 환경정화 활동을 잇달아 진행하며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개포근린공원과 양재천 일대에서 초등학생 30여명이 참여한 'Hi(하이) 생태탐사대'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하이 생태탐사대는 아동들이 전문가와 함께 도심 생태계를 살펴보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서울시립대 야생조류연구회와 국립산림과학원 소속 전문가들이 참여해 조류와 곤충 등 서식 생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참가 아동들은 양재천 일대를 돌며 생물종을 직접 탐사하고 기록했다. 탐사 과정에서 확보한 정보는 연구기관에 전달해 생물종 연구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하이마트는 같은 날 개포근린공원에서 임직원과 가족이 참여하는 환경정화 활동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공원 일대를 걸으며 일회용품과 비닐 등 생활 쓰레기를 수거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을 환경보호 실천 집중 기간으로 정하고 임직원 환경교육과 환경보호 실천 인증사진 공모전, 분리배출 캠페인 등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폐가전 회수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연간 약 2만8000t의 폐가전을 회수해 처리하고 있으며 지난해 4월부터는 사업장 유휴공간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다. 한편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추석맞이 작정 SALE'을 진행한다. 부모님께 선물하기 좋은 안마의자, 안마기부터 아이들에게 인기 높은 노트북까지 선물 인기 가전들을 인터넷 최저가 수준의 가격 혜택에 선보인다. 또한, 명절 준비에 유용한 팬·그릴 행사상품도 특별 행사가에 제공한다. 대표 할인 상품은 세라젬 '마스터 V6' 389만원, 바디프랜드 '뉴 팔콘SV' 340만원, 제스파 '퍼스트 클래스' 279만원, 브람스 '더블하트' 249만원, 코지마 '마일드' 139만원 등이다. 특히 롯데하이마트는 안마의자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5년 A/S 연장보증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마트 안심 케어'를 무상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신상] 농심, 대상웰라이프, 공차코리아, 롯데웰푸드, 피자헛, 피자앤컴퍼니 오구피자

◇ 농심 '생생신툼바떡볶이면' 출시 농심이 '신라면 툼바'의 맛을 떡볶이 형태로 재해석한 신제품 '생생신툼바떡볶이면'을 선보인다. 신제품은 농심의 생면 제조 기술을 활용해 떡볶이의 쫄깃한 식감을 면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어묵 육수를 바탕으로 만든 매콤한 떡볶이 소스에 신라면 툼바의 크리미한 맛을 더했다. 후첨분말에는 체더치즈와 파마산치즈를 사용해 고소한 맛을 살렸다. 제품은 오는 28일부터 전국 유통점과 온라인몰에서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농심 관계자는 “인기 K-푸드인 떡볶이를 농심만의 면 요리로 재해석했다"며 “앞으로도 K-푸드를 활용해 면 제품의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농심 '생생'은 지난 1995년 '생생우동'으로 시작한 생면 브랜드로 생생야끼우동과 생생납작떡볶이면 등을 판매하고 있다. ◇ 대상웰라이프 '것시스 요로건강 크랜베리 유산균' 선봬 대상웰라이프가 요로와 장 건강을 함께 고려한 '것시스 요로건강 크랜베리 유산균'을 출시한다. 신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요로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 '파크랜 크랜베리 분말'을 주원료로 사용했다. 해당 원료는 유해균이 요로에 달라붙는 것을 억제해 요로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제품에는 100억CFU 유산균과 대상웰라이프 유산균연구소의 특허 유산균인 김치 유래 DSW3805도 배합했다. 크랜베리 풍미를 살린 스틱형 분말로 만들었다. 대상웰라이프는 여성 건강과 철분 보충, 혈당 관리 등에 이어 요로 건강 제품을 추가하며 장 건강 브랜드 '것시스'의 기능별 제품군을 확대했다. 대상웰라이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요로 건강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신제품을 개발했다"며 “건강 고민에 맞춘 기능별 유산균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공차코리아 쑥·밤 활용 가을 밀크티 2종 내놔 공차코리아가 쑥과 밤을 활용한 가을 한정 음료 '어텀 시리즈' 2종을 오는 22일 출시한다. 신제품은 '쑥 크림 밀크티 + 펄'과 '밤 크림 밀크티 + 펄'로 구성했다. 두 제품 모두 따뜻한 음료와 차가운 음료로 주문할 수 있다. 쑥 크림 밀크티 + 펄은 쑥에 얼그레이티를 조합하고 밀크폼과 타피오카 펄을 더했다. 밤 크림 밀크티 + 펄은 밤과 우롱티를 바탕으로 밀크폼과 타피오카 펄을 조합했다. 공차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에게 친숙한 쑥과 밤을 공차 스타일로 재해석했다"며 “계절 식재료와 차를 조합한 가을 신메뉴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 롯데웰푸드 의성마늘햄 20주년…직화 프랑크 출시 롯데웰푸드가 육가공 브랜드 '의성마늘햄' 출시 20주년을 맞아 신제품을 선보이고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한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20주년 기념 제품 '의성마늘 프랑크 직화'를 출시했다. 칼집을 낸 프랑크 소시지를 고온 오븐에서 구운 뒤 200도 이상의 불로 다시 직화해 불맛을 살린 제품이다. 전자레인지로 약 30초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브랜드 캠페인 '스물스물, 햄복이 퍼진다'도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 이달 18~19일 서울 광화문과 홍대에서 이동식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데 이어 오는 26일까지 서울 주요 지역에서 래핑 차량을 운행한다. 다음달에는 '의성마늘 햄복충전캠프, 함께라서 햄복캠'을 열어 소비자 체험 행사도 이어간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의성마늘 브랜드 출시 20주년을 계기로 젊은 소비자들과 접점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피자헛 '금·은·동 메달 세트' 3종 판매 한국피자헛이 스포츠 경기 관람 수요를 겨냥한 '금·은·동 메달 세트' 3종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영광의 금메달 세트'와 '빛나는 은메달 세트', '잘했다 동메달 세트'로 구성했다. 모든 세트에는 고구마 무스와 스트링치즈·체더치즈를 넣은 '리치 골드 엣지'와 1.25L 음료가 포함된다. 영광의 금메달 세트는 수퍼슈프림과 씨푸드킹, 베이컨포테이토 등 프리미엄 피자 가운데 두 가지 맛을 골라 라지 사이즈 한 판에 반반으로 구성할 수 있다. 빛나는 은메달 세트는 '반근 치즈 피자' 제품군에서 메뉴를 고르는 방식이다. 잘했다 동메달 세트는 콤비네이션과 페페로니 러버 등 'US오리진' 제품 가운데 두 가지 맛을 선택해 반반으로 주문할 수 있다. 피자헛 관계자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경기를 관람하며 즐길 수 있도록 금·은·동 메달을 모티브로 세트 메뉴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 피자앤컴퍼니 오구피자 '궁'과 협업 신메뉴 출시 피자앤컴퍼니가 운영하는 오구피자가 인기 만화 '궁'과 협업해 '체다 닭꼬치 피자'와 사이드 메뉴 3종을 출시했다. 체다 닭꼬치 피자는 닭꼬치 양념에 체더치즈 소스를 조합하고 어니언 플레이크를 더한 제품이다. 취향에 따라 쪽파를 추가할 수 있다. 사이드 메뉴는 모둠튀김에 체더갈릭소스를 곁들인 '체다갈릭 모듬튀김', '바삭 감자튀김', 떡볶이 시즈닝을 입힌 '매콤 치즈링' 등 3종이다. 오구피자는 신제품 출시에 맞춰 만화 '궁'의 일러스트와 명장면을 활용한 전용 피자 박스도 선보인다. 협업 상품으로 '궁 X 오구피자 캔뱃지 손거울'도 한정 판매한다. 피자앤컴퍼니 관계자는 “익숙한 먹거리를 재해석한 신메뉴와 만화 '궁'을 결합해 3040세대에는 추억을, 젊은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뉴트로 경험을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리빙] 모나리자, 깨끗한나라, 한샘, 코웨이, 세라젬, 바디프랜드

◇ 모나리자 추석 맞아 생활위생용품 추천 모나리자가 추석을 맞아 선물과 명절 음식 준비에 활용할 수 있는 생활위생용품을 소개했다. 대표 제품인 '바세린 로션 두루마리 화장지'는 바세린 성분을 함유한 화장지다. 3겹 데코 엠보싱과 고평량 원단, 102㎜ 너비를 적용했으며 100% 천연펄프 무형광 원단을 사용했다. 독일 피부과학연구소 더마테스트에서 'Excellent' 등급을 받았다. '바세린 3겹 로션 티슈'도 100% 천연펄프 원단과 바세린 성분을 적용했다. 티슈를 쉽게 뽑아 쓸 수 있는 'PUSH-UP' 기능 등을 갖췄다. 명절 음식 준비용으로는 '안심 3겹 키친타월'을 제안했다. 100% 천연펄프를 사용한 무잉크·무향 제품으로 형광증백제를 넣지 않았다. 양면 엠보싱 사이에 공기층을 만드는 '에어볼 엠보싱'을 적용해 물과 기름 흡수력을 높였다. 모나리자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실용적인 선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생활위생용품을 제안했다"며 “로션 화장지와 티슈는 명절 선물뿐 아니라 건조해지는 환절기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깨끗한나라 포포몽 반려견 헌혈 캠페인 전개 깨끗한나라의 반려동물 브랜드 포포몽이 추석을 맞아 반려견 헌혈 인식 개선 캠페인 '러브 링커(Love Linker)'를 이어간다. 포포몽은 지난 3월부터 한국헌혈견협회와 함께 분기마다 헌혈견과 보호자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반려견 헌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건강한 반려견의 자발적인 헌혈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캠페인이다. 3분기 주인공으로는 5세 래브라도리트리버 '아논이'를 선정했다. 포포몽은 '아논이가 나누는 한가위의 기적' 콘텐츠를 통해 아논이의 헌혈 과정과 보호자 최민경 씨의 경험을 소개한다. 포포몽은 앞으로도 분기마다 헌혈견을 선정해 보호자 인터뷰와 헌혈 이야기를 콘텐츠로 제작할 계획이다. 깨끗한나라 포포몽 관계자는 “아논이의 이야기를 통해 반려견 헌혈의 의미를 알리고 자발적인 참여가 늘어나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깨끗한나라는 지난 2023년 한국헌혈견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헌혈견 물품 지원과 인식 개선 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 한샘 '쌤페스타' 1500여종 최대 85% 할인 한샘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하반기 할인 행사 '쌤페스타'를 열고 가구와 인테리어·생활용품 등 1500여종을 최대 85% 할인한다. 본행사에 앞서 오는 28일 오전 9시59분까지 한샘몰에서 사전 행사를 진행한다. 한샘몰 회원이 '쌤페스타 사전알림'을 신청하면 구매 금액과 상품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쿠폰팩을 제공한다. 10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30만원 이상은 1만5000원, 60만원 이상은 2만5000원 쿠폰을 지급한다. 소파·식탁 등 일부 상품에는 최대 4만5000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쿠폰은 오는 29일부터 본행사가 끝나는 다음달 26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행사 내용을 네이버 블로그나 카카오톡으로 3명 이상에게 공유한 고객 가운데 1000명을 추첨해 한샘몰 5000포인트도 지급한다. 리하우스 매장 방문 상담을 예약한 뒤 본행사 기간 실제 상담을 받은 고객에게는 핸드타월 세트를 제공한다. 오는 24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일부 행사 혜택을 먼저 제공하는 '매장 얼리버드'도 운영한다. 한샘 관계자는 “본행사에 앞서 고객들이 할인 혜택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사전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코웨이 롯데백화점 노원점에 올해 10번째 직영매장 코웨이가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노원점 7층에 '코웨이갤러리 롯데 노원 직영점'을 열었다. 팝업스토어를 제외하면 올해 들어 문을 연 10번째 공식 직영매장이다. 기존 노원 직영점에 이어 노원구에서는 두 번째 코웨이갤러리다. 신규 매장은 가전과 가구, 침구, 주방 브랜드가 모인 백화점 리빙 전문층에 자리 잡았다. 상계·중계 등 노원구 주거지역과 인접한 도봉구 고객까지 겨냥해 서울 동북권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했다. 매장에서는 비렉스 R7 스트레칭 모션베드와 안마매트리스, 스마트 매트리스 등 수면 관련 제품을 비롯해 페블체어2와 트리플체어2 슬림 등 안마의자를 체험할 수 있다. 수면환경관리사 자격을 갖춘 직원이 제품 체험과 상담을 지원하고 렌탈·구매 조건 등을 안내한다. 사전 예약 없이 방문할 수 있으며 코웨이닷컴을 통한 체험 예약도 가능하다. 코웨이 관계자는 “백화점은 프리미엄 가전·가구와 이사·혼수 수요가 집중되는 주요 채널"이라며 “지역별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바디프랜드 AI헬스케어로봇·건기식 등 추석 선물 제안 바디프랜드가 추석을 맞아 AI헬스케어로봇과 건강기능식품, 소형 마사지기 등 건강 관련 선물 제품을 선보인다. AI헬스케어로봇은 '733'과 '퀀텀AI프로', '다빈치AI프로' 등 3종을 제안했다. 733은 사용자가 제품에 타고 내리기 쉽도록 좌석이 움직이는 스탠딩 구조를 적용했다. 퀀텀AI프로와 다빈치AI프로에는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한 생성형 AI 마사지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가 음성으로 원하는 마사지 부위나 상태를 말하면 발화 내용을 분석해 마사지 프로그램을 생성·실행하는 방식이다.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는 총 6종으로 구성했다. 지난달 근력·관절·체지방 관리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 수면과 눈 건강, 활력을 주제로 한 제품 3종을 추가했다. 신제품 3종은 출시 기념 1+1 행사를 진행한다. 소형 제품으로는 '시그니처 에어 목쿠션마사지기'를 내놨다. 평소 목쿠션으로 사용하다 필요할 때 마사지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무게는 약 0.7㎏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가족 구성원의 생활 방식과 선물 예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 관련 제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 세라젬 혈액순환 개선 의료기기 '셀트론 순환 매트' 출시 세라젬이 침대나 바닥에 깔아 사용하는 매트형 의료기기 '셀트론 순환 매트'를 출시했다. 신제품은 전위와 온열 기술을 적용해 혈액순환 개선과 근육통 완화를 돕는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두 가지 사용 목적을 인증받았다. 매트 하단의 전극 패드가 미세한 전기 자극을 전달하는 전위 기술을 적용했다. 온열 기능은 35도부터 최대 60도까지 6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사용 시간은 4·6·8시간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장시간 사용을 고려해 매트 내부 온도를 감지하는 센서와 과열을 막는 바이메탈 센서도 적용했다. 세라젬은 출시를 기념해 이달 말까지 일시불 구매 시 퀸 사이즈를 205만원, 슈퍼싱글 사이즈를 165만원에 판매한다. 24개월 구독 시 월 구독료는 각각 9만3000원, 7만5000원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전위·온열 기술을 매트 형태에 적용해 누워 있는 동안 편리하게 혈액순환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며 “공간 부담을 줄여 일상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케어] 코스맥스그룹, 센녹, 이미인, 아모레퍼시픽, 더블유케어 단아로

◇ 코스맥스그룹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AI 활용 인재 우대 코스맥스그룹이 오는 30일까지 '2026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지원서를 접수한다. 이번 채용에는 지주사 코스맥스비티아이를 비롯해 코스맥스와 코스맥스엔비티, 코스맥스바이오, 코스맥스파마 등 주요 관계사가 참여한다. 모집 분야는 연구·혁신(R&I)을 비롯해 마케팅·영업, 해외영업, 전략마케팅, 디자인, 품질보증·품질관리(QA·QC) 등이다. 지원 대상은 4년제 정규대학·대학원 졸업자와 내년 2월 졸업 예정자다.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온라인 AI 역량검사와 실무면접, 최종면접, 채용검진을 거쳐 오는 12월 입사한다.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상반기에 이어 이번 채용에서도 AI 활용 역량이 우수한 지원자를 우대한다. 자기소개서에도 AI 도구를 이용해 개인 역량을 높이거나 업무 효율을 개선한 경험을 작성하는 항목을 마련했다. 채용 설명회와 상담회 범위도 확대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설명회를 진행한 데 이어 부산 벡스코에서도 채용 상담회를 열어 수도권 이공계 연구인력과 지역 인재를 만날 계획이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화장품 산업에서 K-뷰티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갈 인재와의 만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센녹 다음달 성수동 첫 플래그십 스토어 문 열어 세화피앤씨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센녹이 다음달 7일 서울 성수동에 첫 상설 매장을 연다. '센녹 배스 하우스 성수(SENNOK BATH HOUSE SEONGSU)'는 센녹이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 선보이는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다. 국내외 방문객이 많은 성수동을 오프라인 고객 접점이자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매장은 한국의 목욕탕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으로 꾸민다. 외관에는 붉은 벽돌과 굴뚝 등 과거 목욕탕을 연상시키는 요소를 적용하고 내부는 하늘색 타일과 목재를 활용한다. 센녹은 목욕 문화를 기반으로 향과 바디·헤어케어 제품을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다. 센녹 관계자는 “배스 하우스 성수를 국내외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리는 거점 매장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오프라인 고객 경험을 강화해 해외시장에서도 접점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 이미인 '메이크업 인 뉴욕' 혁신상 4년 연속 파이널리스트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 이미인이 미국 뷰티 전시회 '메이크업 인 뉴욕 2026'의 혁신상 'IT어워드' 파이널리스트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미인은 이달 16~17일 미국 뉴욕 제이콥 K.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가해 '젤프팅 하이드로겔 마스크'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IT어워드 프라이빗&레이블 부문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이미인은 지난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 젤프팅 하이드로겔 마스크는 생분해성 탄성 원단에 하이드로겔을 코팅한 제품이다. 원단이 늘어날 때 하이드로겔이 갈라지거나 분리되기 쉬운 기존 소재 조합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원단의 움직임에 맞춰 겔이 늘어나도록 설계해 피부 밀착도를 높였다. 이미인은 전시 부스를 스킨케어와 하이드로겔 마스크, 아이패치, 패치, 메이크업 레디·글래스스킨 등 5개 구역으로 구성했다. 하이드로겔 기술과 스킨케어 기능을 접목한 메이크업 제형 등을 현지 바이어에게 소개했다. 이미인 관계자는 “미국 현지 인디 브랜드와 대형 유통망 입점 브랜드를 대상으로 맞춤형 개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북미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K-뷰티 생산 파트너로 입지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 아모레퍼시픽 모발 강도 관여 펩타이드 연구 성과 공개 아모레퍼시픽이 모낭 환경과 새로 자라는 모발의 강도 사이 연관성을 규명하고 건강한 모발 형성을 돕는 펩타이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익스페리멘탈 더마톨로지(Experimental Dermatology)' 이달호에 게재됐다. 아모레퍼시픽 연구진은 건강한 성인의 새로 자란 모발을 분석해 모낭 내 특정 유전자 'COCH'의 발현과 모발 강도를 결정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인 이황화 결합 사이 연관성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 50세 이상 집단은 20~40대와 비교해 모발 내 이황화 결합 함량이 21% 이상 적었고 모발 인장강도는 40% 이상 낮았다. 연구진은 이황화 결합 함량과 인장강도 사이에서도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펩타이드 전문기업 크로다와 두피·모낭 구조를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헤어케어 원료 '그로우 펩타이드(GROW PEPTIDE)'를 개발해왔다. 관련 기술은 최근 선보인 려 '루트젠' 제품군에 적용했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R&I센터장 CTO는 “모발이 자란 뒤의 관리뿐 아니라 건강한 모발이 형성되는 과정에 대한 연구도 중요하다"며 “관련 연구 성과를 차세대 헤어케어 기술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 더블유케어 웰에이징 화장품 '단아로' 출시 더블유케어가 웰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 '단아로(DANARO)'를 출시하며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단아로는 피부 노화 관리에서 보습과 영양, 피부결, 윤기, 균형 등 5가지 요소에 초점을 맞춘 브랜드다. 이름은 비단 단(緞)과 우아할 아(雅), 이슬 로(露)를 조합했다. 제품에는 피부 줄기세포 관련 연구에서 착안해 개발한 식물 유래 저분자 펩타이드 복합원료를 상업 원료 투입량 기준 5% 배합했다. 자작나무·너도밤나무 당 유래 보습 성분과 세라마이드 NP, 나이아신아마이드, 판테놀 등도 사용했다. 주요 성분에는 리포좀 기술을 적용하고 열에 민감한 원료는 유화 공정을 마친 뒤 낮은 온도에서 넣는 방식을 활용했다. 피부 장벽 구조에서 착안한 라멜라 구조도 제품 설계에 적용했다. 단아로는 스킨과 앰플, 크림으로 구성한 '윤결세트'를 비롯해 스피큘 샷과 선크림, 마스크팩 등 7종을 선보였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문 스킨 매니저와 1대1 상담을 신청하면 피부 상태와 사용 습관 등을 토대로 제품과 사용 순서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이영주 더블유케어 대표는 “단아로는 피부 본연의 균형을 되찾는 데 집중한 브랜드"라며 “원료와 제형 기술, 1대1 상담을 바탕으로 웰에이징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소비] 파파존스, 버거킹, 요기요, 설빙, 할리스, 삼성웰스토리

◇ 파파존스 추석 맞아 '한가위 한상' 세트 최대 1만1000원 할인 한국파파존스가 추석을 맞아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한가위 한상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라지 사이즈 이상 피자와 콜라 1.25L, 사이드 메뉴를 묶은 세트를 피자 크기에 따라 8000~1만1000원 할인한다. 사이드 메뉴는 파파스 파스타와 파파스 윙, 더블 초코칩 브라우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파파존스 공식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배달·포장 주문할 때 이용할 수 있다. 제휴카드와 쿠폰 등 다른 할인 혜택과 중복 적용은 할 수 없다. 파파존스는 이달 현대자동차 블루멤버스 회원을 대상으로 포인트 사용 행사도 진행한다. 공식 온라인 채널에서 주문하면 결제금액의 최대 100%를 블루멤버스 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다. 파파존스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가족 식사나 홈파티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피자와 인기 사이드 메뉴를 조합한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 버거킹 추석 특별 쿠폰팩 6종 최대 36% 할인 버거킹이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23~27일 공식 앱 회원에게 특별 쿠폰팩 6종을 제공한다. 쿠폰팩은 가족 단위부터 1인 고객까지 이용 인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대 할인율은 36%다. 여러 명이 함께 먹을 수 있는 '진수성찬 한가위팩'은 트러플 머쉬룸 와퍼와 데리야킹 크리스퍼, 프렌치프라이 2개, 음료 3개를 묶어 2만6000원에 판매한다. '패밀리 모둠팩'은 와퍼와 치즈와퍼, 롱치킨버거 등을 2만1500원에 구성했다. 2인용으로는 펜타치즈와퍼와 갈릭불고기와퍼를 묶은 '특선와퍼 듀오팩', 와퍼와 불고기와퍼로 구성한 '국민와퍼 한쌍팩'을 마련했다. 1인용 '킹스 오마카세팩'과 너겟킹·치즈스틱·코코넛쉬림프 등을 담은 '연휴순삭 스낵팩'도 선보인다. KT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한 할인 행사도 이달 말까지 이어간다. 버거킹 앱에서 쿠폰을 내려받으면 와퍼세트 45% 할인 또는 불고기와퍼·롱치킨버거 등을 담은 팩 메뉴 50% 할인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버거킹 관계자는 “추석 연휴 다양한 식사 상황을 고려해 특별 쿠폰팩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 요기요 추석 맞아 최대 7만 포인트 적립 행사 요기요가 오는 27일까지 '원더Full 한가위 메가적립 페스타'를 열고 추석 연휴 할인·적립 혜택을 확대한다. 요기요 회원은 행사 기간 하루 한 차례 랜덤 포인트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하루 최소 100포인트에서 최대 1만 포인트를 지급하며 7일 동안 받을 수 있는 포인트는 최대 7만점이다. '요기더적립'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5000원 쿠폰을 준다. 주문 횟수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는 미션의 최대 적립액도 기존 6000원에서 1만원으로 늘렸다. 여러 가게의 음식을 한 번에 담는 통합 장바구니 이용자를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2개 이상 가게의 메뉴를 담아 첫 배달을 주문한 뒤 15분 안에 추가 주문하면 50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뚜레쥬르와 푸라닭, 청년피자 등이 참여하는 선착순 쿠폰 행사 '요기 핫딜'과 친구 초대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김혜정 요기요 CMO는 “추석 연휴 배달 주문에서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 설빙 1층 소형매장 확대…상권 맞춤형 출점 강화 설빙이 기존 2층 중심의 출점 방식에서 벗어나 1층 소형매장까지 매장 형태를 다양화한다. 설빙은 오피스·주거 밀집지역과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을 중심으로 1층 66~99㎡ 규모 매장을 출점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고객 접근성과 포장 수요 등 상권별 이용 특성에 따라 매장 위치와 규모를 달리한다는 전략이다. 서울 서대문역점은 1층 약 66㎡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설빙에 따르면 이 매장의 하루 최고 매출 기준 3.3㎡당 매출은 전체 가맹점 평균의 최대 3.3배를 기록했다. 소형·1층 매장에 맞춘 메뉴 구성도 확대하고 있다. 1인 고객이나 포장 수요를 겨냥한 '컵설빙'과 원하는 토핑을 선택하는 '내 맘대로 설빙' 등을 운영 중이다. 설빙은 현재 국내에서 직영점 10곳과 가맹점 632곳 등 총 642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가맹점뿐 아니라 직영점에서도 상권 특성을 고려한 1층 매장 출점을 추진한다. 설빙 관계자는 “지역마다 고객의 방문 목적과 메뉴 이용 방식이 다른 만큼 상권 특성을 고려한 매장 운영이 중요하다"며 “고객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매장 모델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 할리스 추석 나들이 맞춤 매장 4곳 추천 할리스가 추석 연휴를 맞아 한옥과 산·호수 등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매장 4곳을 소개했다.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에 자리한 인천한옥마을점은 기와지붕과 목조 구조를 적용한 한옥형 매장이다. 통창을 통해 센트럴파크 해수로와 수변 풍경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경주용강DT점 역시 기와지붕과 서까래 형태의 천장 등 한옥 요소를 활용했다. 자개 식탁과 색동 방석을 배치한 좌식 공간도 마련했다. 매장에서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에는 경북천년숲정원이 있다. 계룡산국립공원 초입의 동학사점은 1·2층에 통창을 적용해 계룡산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테라스와 소파석 등 다양한 형태의 좌석을 갖췄다. 대전갑천생태호수공원 초입에 자리한 대전호수공원점에서는 숲과 호수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다. 반려견 동반 고객을 위한 '기다려 댕댕존'도 운영한다. 할리스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가족·친구와 함께 가을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매장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 삼성웰스토리 구내식당서 건강 간편식 '올더베러' 선봬 삼성웰스토리가 구내식당에서 웰니스 푸드 브랜드 '올더베러(ALL THE BETTER)' 상품을 선보이며 건강 간편식 제품군을 확대한다. 올더베러는 개인별 건강 관심사와 생활 방식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 웰니스 식품 브랜드다. 삼성웰스토리는 구내식당 이용자들의 간편식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는 점을 반영해 고단백·고식이섬유 간식과 원물 중심 스낵, 기능성을 강화한 식품 등 올더베러 제품을 제공한다. 기존 식사 메뉴 외에도 개인의 취향과 영양 관리 방식에 따라 간편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내식당 상품 구성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진격의 K-뷰티⑧] 잘나가니 짝퉁도 기승…브랜드 지키기 “방심은 금물”

[진격의 K-뷰티①] 화장품이 제2의 반도체?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 페달' [진격의 K-뷰티②] 한류 열풍에 트렌디한 마케팅까지…'인기몰이' 이유 있었다 [진격의 K-뷰티③] '인기 브랜드' 면면 살펴보니…기초부터 헤어케어까지 '각양각색' [진격의 K-뷰티④] ODM의 힘…韓 기업들 '글로벌 열풍' 이끈다 [진격의 K-뷰티⑤] 외국인 心 잡은 한국 화장품…관광객들 '장바구니' 살펴보니 [진격의 K-뷰티⑥] 韓 넘어 세계로···CJ올리브영 '질주' 무섭다 [진격의 K-뷰티⑦] 수출 지도 바꾼 한국…글로벌 트렌드 변화 속도도 빠르다 [진격의 K-뷰티⑧] 잘나가니 짝퉁도 기승…브랜드 지키기 “방심은 금물" [진격의 K-뷰티⑨] “단순 유행 넘어 원천 기술력 및 R&D 고도화 역량 쌓아야" [진격의 K-뷰티⑩] “정부 인프라 지원 절실…해외 규격 인증도 적극 지원해야" K-뷰티가 수출 호조·글로벌 인기 날개를 달고 화려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 이면에 '메이드 인 코리아' 경쟁력을 갉아먹는 위험 요인들이 쌓이고 있다. 국내외에서 K-뷰티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노린 위조품 유통 문제가 심화되면서 한국 화장품의 브랜드 가치를 깎아먹는 분위기다. 더구나 인디·중소 브랜드 약진에도 개별 기업 간 역량 차이로 양극화마저 벌어지고 있다. 갈수록 미국·유럽 연합(EU) 등 주요 지역들이 성분·안전 규제를 강화하며 K-뷰티 브랜드의 해외 진출 문턱도 높아지는 추세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자본·트렌드 대응력을 갖춘 중국 화장품(C-뷰티) 공세까지 더해지자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입지가 위태로워지고 있다. ◇가짜 화장품에 멍 드는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 가치 위조품 유통은 K-뷰티 브랜드 입장에서 브랜드 신뢰도 훼손은 물론, 재구매율 감소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우려되는 중차대한 문제다.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갈수록 적발 사례가 늘면서 K-뷰티 산업에 얼룩을 남기고 있다.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2023년 1만6774건이었던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차단된 K-브랜드 위조 화장품은 이듬해 2만3494건, 지난해 3만6116건으로 2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눈여겨 볼 지점은 위조품 유통 방식의 변천사다. 과거에는 한글 표기·패키지 등을 어설프게 따라하는 정도였다. 최근에는 용기·제형뿐 아니라 제조번호까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복사하는 치밀한 수법까지 진화했다. 이 같은 위조 제품은 국내외 주요 소비자 접점에서 정품 브랜드 상품으로 둔갑돼 은밀히 유통된다. 국내 주요 온라인 오픈마켓마저도 유통 브로커가 불법 판매하는 해외에서 제조된 가짜 화장품의 유통망으로 활용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식재산처가 최근 공조 수사를 벌인 결과, 중국 제조산 가짜 화장품·건강기능식품 등을 국내에 불법 반입해 판매한 유통 브로커 A씨를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2024년 10월~2025년 11월까지 국내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화장품·건기식 등 61종, 약 45억원 상당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 가운데 화장품에서는 셀라딕스·웰라쥬·가히·코스알엑스·조선미녀·아누아 등 국내 브랜드 제품과 에스티로더·SK-Ⅱ·랑콤 등 해외 브랜드 제품 28종이 포함됐다. 식약처가 압수한 기능성 화장품 12종·건기식을 검사한 기능성 성분·지표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가품 문제뿐 아니라 잘 나가는 K-뷰티 브랜드 상품에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며 찬 물을 붓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최근 에이피알은 싱가포르에 불법 유통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체 브랜드 '메디큐브'의 특정 제품에 대한 성분 논란이 불거지며 몸살을 앓았다. 앞서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은 메디큐브의 'PDRN 핑크 콜라겐 캡슐크림' 일부 배치 제품에서 발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에이피알 측은 국내 공인시험기관에 의뢰해 해당 배치군을 재검사한 결과 문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당초 해당 제품을 싱가포르에 수출한 적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에이피알 측은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 판매처로 언급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다"라며 “해당 배치도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개별 제품이 아닌 브랜드 공간 자체를 통째로 모방하는 사례까지 나왔다. 올 초 중국 후난성 창사시·리우양시에서는 국내 뷰티 편집숍 올리브영을 본뜬 듯한 '온리영(ONLY YOUNG)'이라는 상호의 매장이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이 매장은 상호명·브랜드 색상·로고·제품 진열 방식 등까지 올리브영과 흡사한 방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해당 매장은 더우인 등 현지 SNS를 통해 K-팝을 배경음악으로 깐 홍보 영상을 게재하는 등 한국 이미지를 노골적으로 강조하는 마케팅 전략을 취했다. ◇양극화 심화, 규제 장벽, C-뷰티 공세…K-뷰티 '삼중고' 고공행진 중인 K-뷰티 제동을 거는 것은 가품·무단 판매 문제만이 아니다. 업계는 인디 브랜드 위주로 글로벌 뷰티 시장이 재편되면서 그 존재감이 여느 때보다 커졌다는 데 공감한다. 다만, 상위 브랜드 위주로 매출이 집중돼 성장의 결실이 고루 확산되지 않은 가운데, 자본력이 부족해 ODM(제조자개발생산) 비용마저 대기 어려운 곳도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브랜드 인큐베이터로서 유통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과도한 입점 경쟁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올리브영은 '인디·중소 뷰티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다양한 지원을 펼쳐왔다. 2020년 36개였던 올리브영의 연매출 100억원 이상 브랜드 수는 지난해 116개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 그 방증이다. 토리든·메디힐·닥터지·클리오·달바·라운드랩 6개 브랜드는 지난해 올리브영에서만 연매출 1000억원을 넘었고, 이는 전년 대비 2배인 수치다. 플랫폼 입점 기회를 놓치면 사실상 마케팅·유통 역량이 부족한 브랜드는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 바이어들이 올리브영 입점 여부·판매 순위 등을 고려해 브랜드 경쟁력을 판단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판로 확장 기회 측면에서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다. K-뷰티의 발목을 붙잡는 또 다른 리스크 요인은 글로벌 규제 장벽이다. 각 나라마다 허용하는 성분·제품 등록 절차·표시 기재 규정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일한 제품이더라도 수출국 규제에 맞춰 성분 처방·패키징을 달리하는 등 업계 부담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예컨대 미국은 '화장품규제현대화법(MoCRA)' 시행에 따라 제조시절 등록·성분 안전성 입증·부작용 보고 의무 등이 적용된다. 지난 8월 중순부터 유럽연합(EU)도 포장 폐기물 감축·재활용 확대를 골자로 새로운 '포장재 및 포장 폐기물 규정(PPWR)'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국내 뷰티 기업들도 제품·포장 전략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성분 재검증·패키지 재정비·현지 인증 획득 등 규제 대응에 소요되는 시간·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대기업은 내부 전담 조직·법무팀 등을 별도로 갖춰 비교적 여유가 있는 반면, 대다수 중소·인디 브랜드는 그럴만한 여력이 없다. 결국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임에도 진출 자체를 포기하거나, 기진출한 국가마저 발을 빼는 사례까지 포착된다는 업계 설명이다. 전방위적 추격에 나선 C-뷰티의 거센 공세도 리스크로 작용한다. 당장에 품질·신뢰도 측면에서 K-뷰티를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지만, 대규모 자본·물량을 쏟아 붓는 C-뷰티 영향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고 업계는 진단한다. 최근 들어 C뷰티는 화려한 디자인을 앞세워 색조 화장품 카테고리를 집중 공략하는 행보가 두드러진다. 색조 화장품은 기초 화장품 대비 브랜드 충성도가 낮다. 더구나 트렌드·가격대에 따라 쉽게 수요가 움직이는 특징이 있다. 동화풍 디자인을 내세운 중국 화장품 브랜드 '플라워 노즈'가 대표 사례다. 해당 브랜드는 틱톡·유튜브 등을 통해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일본·한국 유통 채널에 공식 입점한 데 이어, 최근 미국에서도 팝업 매장을 선보이며 사업 영토까지 확장 중이다. 빠른 해외 진출 속도만큼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올 1분기 플라워 노즈 매출은 6억7500만 위안으로, 단 1분기 만에 지난해 연매출(17억 위안)의 약 40%에 이르는 성적을 거뒀다. 최근 중국 최대 뷰티기업인 '프로야'가 플라워 노즈에 지분 추가 투자를 단행해 최대 주주로 올라선 점도, 이 같은 실적 신장세와 무관치 않다. 끊임없는 인수·합병(M&A) 전략으로 글로벌 뷰티 공룡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로레알' 사업 모델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아니냐는 업계 분석이다. ◇단속·신고·인증·연구개발…K-뷰티 지키기 나선 시장·정부 단순히 수출 실적 등 수치적으로 보면 K-뷰티 성장세는 여전히 상승 곡선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위조품 유통·무단 판매 등 신뢰 리스크와 함께, 인디 브랜드 양극화·해외 규제 강화·C-뷰티 공세 등 각종 위험 요인이 한 번에 조여 오는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물론 시장 차원에서도 자구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당장에 보호막이 시급한 위조품 유통 문제만 봐도 에이피알·구다이글로벌·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뷰티 업체 일제히 위조 상품 색출·지식재산권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내부 인력을 활용하거나 외부 업체와 협력해 온라인 판매처 위주로 실시간 단속을 강화하는 것이 주된 방식이다. 온라인 플랫폼들도 가품 판매 창구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가품 대응 수위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쿠팡은 기존 AI 기반의 가품 탐지 시스템에 더해 가품 신고 전용 핫라인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위조 상품에 대한 신속한 신고 체계를 갖추는 것이 골자로 평일뿐 아니라 주말·공휴일 늦은 시간에도 신고 접수가 가능해졌다. 정부도 손 놓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앞서 6월 지식재산처·식약처·관세청·대한화장품협회는 업무 협약을 체결해 위조 화장품 대응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지식재산처의 경우, 올 7월부터 '가짜 K-브랜드 신고센터'도 운영 중이다. 오는 10월부터는 국가인증상표를 현지 수사·단속·통관 보류 등과 연계하는 'K-브랜드 정부인증제도'도 도입한다고 예고했다. 나아가 정부는 K-뷰티 생태계의 체질 전환을 앞당길 범부처 차원의 전략도 수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8일 보건복지부는 주요 화장품 업계 관계자들을 모아 산업 육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앞서 15일 공포된 '화장품 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기반으로 기존 규제 중심에서 벗어나, 연구개발(R&D)·해외 진출 지원 확대에 무게를 싣는 것이 핵심이다. 연내 관련 계획 발표 후 내년 산업 실태조사를 단행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주덕 서울사이버대 뷰티산업학과 석좌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수출 기업 가운데 중소·인디 브랜드들은 정책적인 부분을 모르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 부처 차원에서 정부가 수출 관련 정보를 먼저 제공하는 등 협력하는 지점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교수는 “화장품 업종이 수출 호조로 매출은 높게 잡히지만 타 산업 대비 연구개발비가 굉장히 적다"면서 “타 업종과 마찬가지로 연구개발 비용을 많이 지원해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현재 화장품 관련 식약처 규제가 심한 편인데, 이를 완화해준다면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진격의 K-뷰티⑦] 수출 지도 바꾼 한국…글로벌 트렌드 변화 속도도 빠르다

[진격의 K-뷰티①] 화장품이 제2의 반도체?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 페달' [진격의 K-뷰티②] 한류 열풍에 트렌디한 마케팅까지…'인기몰이' 이유 있었다 [진격의 K-뷰티③] '인기 브랜드' 면면 살펴보니…기초부터 헤어케어까지 '각양각색' [진격의 K-뷰티④] ODM의 힘…韓 기업들 '글로벌 열풍' 이끈다 [진격의 K-뷰티⑤] 외국인 心 잡은 한국 화장품…관광객들 '장바구니' 살펴보니 [진격의 K-뷰티⑥] 韓 넘어 세계로···CJ올리브영 '질주' 무섭다 [진격의 K-뷰티⑦] 수출 지도 바꾼 한국…글로벌 트렌드 변화 속도도 빠르다 [진격의 K-뷰티⑧] 잘나가니 짝퉁도 기승…브랜드 지키기 “방심은 금물" [진격의 K-뷰티⑨] “단순 유행 넘어 원천 기술력 및 R&D 고도화 역량 쌓아야" [진격의 K-뷰티⑩] “정부 인프라 지원 절실…해외 규격 인증도 적극 지원해야" K-뷰티의 수출 지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중국 의존도가 낮아진 자리를 미국과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 등이 채우면서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상대해야 할 소비자도 다양해지고 있다. 시장의 크기만 달라진 게 아니다. 소비자가 화장품을 고르는 기준과 제품을 발견하고 구매하는 방식도 국가마다 빠르게 변하고 있다. ◇ 美 '비싸면 좋다' 공식 깨진다···SNS가 매장 역할까지 20일 업계와 주요 외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효능'과 '가치'가 화장품 소비를 가르는 주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화장품 제조산업 매출은 작년 기준 약 453억달러(약 61조2000억원)로 추정됐다. 수입 규모는 약 168억달러(약 22조7000억원)로 예상됐다. 한국은 2024년 미국 화장품 수입시장에서 프랑스를 제치고 처음 1위에 올라섰다. 소비 방식에는 변화가 감지된다. 유명 브랜드나 높은 가격 자체보다 실제 피부에 어떤 효과를 주는지, 가격에 걸맞은 효능을 갖췄는지를 따지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맥킨지도 최근 세계 뷰티 시장에서 소비자들이 제품의 실제 효능과 가격 대비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품을 발견하는 장소도 달라졌다. 과거 백화점이나 화장품 전문매장이 신제품을 만나는 주요 창구였다면 최근에는 아마존과 틱톡 등 온라인 플랫폼이 이 역할을 빠르게 가져가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아마존·울타뷰티·세포라·틱톡 등 4개 사업자가 뷰티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틱톡의 뷰티 판매액은 2023년 이후 매년 약 260%씩 증가해 올해 40억달러(약 5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틱톡 전체 뷰티 판매 가운데 구매 기능이 결합된 짧은 영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66%에 달한다. 제품의 효능을 짧은 영상으로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쉬운 스킨케어가 이런 흐름을 타고 있다. 달팽이점액이나 스피큘 등 독특한 성분과 제형도 SNS에서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소재가 되고 있다. ◇ 유럽, 화려함보다 '지속가능성'…가격에도 깐깐 유럽에서는 제품의 효능과 함께 친환경·지속가능성이 중요한 소비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표 시장인 독일의 2024년 화장품 산업 매출은 약 169억유로 규모다. 이 가운데 스킨케어가 전체의 33.9%를 차지해 가장 큰 품목으로 집계됐다. 독일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구매할 때 환경친화적인 원료와 포장재, 동물실험 여부 등을 고려하는 경향을 보인다. 자연 유래 원료와 재활용 가능한 포장, 비건 제품 등이 현지 시장에서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은 배경이다. 유럽의 최근 변화 가운데 하나는 가격이다. 최근 몇 년간 가격 인상과 프리미엄 제품이 시장 성장을 이끌었지만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커지면서 앞으로는 판매량 증가가 상대적으로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맥킨지는 유럽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일부는 더 저렴한 제품으로 이동하면서 기업들이 추가적인 가격 인상에 신중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가 제품 자체보다 가격에 걸맞은 성능을 제공하는지가 중요해지는 셈이다. 유통 구조도 미국과 다르다. 독일의 DM과 로스만처럼 대규모 점포망을 갖춘 드럭스토어의 영향력이 크다. 글로벌 브랜드와 현지 브랜드뿐 아니라 유통업체 자체브랜드(PB)까지 같은 시장에서 경쟁한다. ◇ 中, '브랜드 이름'보다 성분…토종 'C뷰티' 급성장 한때 한국 화장품의 최대 수출시장이었던 중국은 소비 구조가 크게 달라진 시장이다. 2024년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7746억45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경기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 등이 영향을 미쳤다. 시장 규모가 주춤하는 사이 소비자의 눈높이는 높아졌다. 해외 유명 브랜드라는 간판 자체보다 제품에 어떤 성분이 들어 있고 어떤 효능을 내는지 살피는 소비가 확산하고 있다. 히알루론산과 레티놀, 펩타이드 등 기능성 성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온라인 중심의 소비 구조도 뚜렷하다. 2024년 중국 화장품 온라인 매출은 4055억3000만위안으로 전체 시장의 52.5%를 차지했다. 오프라인 판매가 전년 대비 6.0% 감소한 것과 달리 온라인은 0.2% 증가했다. 더우인과 티몰 등을 통한 라이브커머스와 인플루언서 마케팅도 주요 판매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가장 큰 변화는 토종 브랜드의 성장이다. 중국 로컬 화장품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은 60%에 육박한다. 현지 업체들이 연구개발(R&D)과 소비자 데이터 분석, 온라인 마케팅 등을 강화하면서 수입 브랜드의 입지는 과거보다 좁아졌다. 중국이 한국 화장품 업계에 여전히 큰 시장인 것은 분명하지만 과거와 같은 '한류 프리미엄'만으로 승부하기 어려운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日, 회사보다 '제품' 본다···SNS 타고 인디브랜드 약진 일본에서도 화장품을 고르는 기준이 변하고 있다. 기업 규모와 브랜드 역사보다 제품의 효능과 성분, 사용감, 후기, SNS 화제성 등을 살펴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는 대규모 광고를 앞세운 기존 업체뿐 아니라 기획과 출시 속도가 빠르고 제품 콘셉트가 뚜렷한 인디 브랜드도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온라인에서 인기를 얻은 제품이 오프라인으로 이동하는 구조도 정착하고 있다. 큐텐과 라쿠텐, SNS 등에서 인지도를 쌓은 뒤 로프트와 플라자, 앳코스메, 돈키호테 등으로 판매망을 넓히는 방식이다. 윤리적 소비도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 2023년 일본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 비건 화장품이 차지한 비중은 2.6%로 아직 크지 않지만 스킨케어와 베이스 메이크업을 중심으로 관련 제품이 늘고 있다. 한국 화장품의 현지 입지도 상당하다. 한국산은 2022년부터 일본 수입 화장품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4년 1~9월 기준 한국산 점유율은 28.8%로 프랑스산 25.1%를 앞섰다. 최근 일본 시장에서는 '한국 화장품'이라는 하나의 범주보다 개별 브랜드와 제품의 성분·효능·콘셉트가 소비자의 선택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모습이다. ◇ 동남아, 젊은 소비자가 이끈다…'하나로 여러 기능' 인기 동남아시아는 젊은 인구와 소득 증가, 높은 SNS 이용률이 맞물려 뷰티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으로 꼽힌다. 태국에서는 여러 기능을 하나의 제품에 담은 '멀티펑션'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보습과 자외선 차단, 피부톤 보정 등을 하나의 제품으로 해결하거나 여러 색조 기능을 결합한 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색조화장품 소비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유로모니터 집계로 태국 색조화장품 시장은 2023년 270억8560만바트에서 2024년 324억4310만바트로 19.8% 성장했다. 2025년에는 373억7620만바트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베트남에서는 천연·친환경 원료 선호와 현지 생산 확대가 새로운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코코넛과 커피, 아보카도, 알로에베라 등 현지에서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원료도 화장품 산업의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젊은 소비자와 SNS의 영향력이 크다. 세계 최대 이슬람 인구를 보유한 국가라는 특성상 화장품 시장에서도 할랄 여부가 주요 소비 기준 가운데 하나로 작용한다. 동남아시아라는 하나의 권역 안에서도 기후와 피부 특성, 종교, 구매력 등이 달라 국가별로 소비 트렌드가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 중남미, 기능성 스킨케어 '쑥'…성분 직접 따진다 중남미는 향후 글로벌 뷰티 산업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맥킨지는 2030년까지 중남미와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 등 신흥시장의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 시장인 멕시코에서는 스킨케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유로모니터 집계로 2024년 멕시코 스킨케어 시장은 37억4330만달러(약 5조5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8.9% 성장했다. 2025년에는 12.36% 증가한 42억580만달러(약 5조6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가 찾는 성분도 구체화하고 있다. 히알루론산과 레티놀, 나이아신아마이드, 비타민C, 세라마이드, PDRN 등이 관심을 받고 있다. 파라벤이나 설페이트 등을 넣지 않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으며 자외선 차단과 항노화 기능도 주요 구매 기준으로 꼽힌다. 유통에서도 변화가 나타난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던 브랜드가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넓히고 현지 유통업체 사이에서는 인기 브랜드의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려는 경쟁도 나타나고 있다.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지역은 스킨케어뿐 아니라 향수와 헤어케어 소비가 활발하다는 점도 다른 시장과 구별되는 특징이다. ◇ 인도, 280억달러 시장으로…호주는 '윤리적 소비' 주목 아시아·태평양에서는 인도의 성장성이 눈에 띈다. 인도 뷰티·퍼스널케어 시장은 2024년 약 280억달러(약 37조8000억원) 규모로 평가된다. 2028년에는 약 340억달러(약 45조9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산층 확대와 가처분소득 증가, 개인 미용에 대한 관심이 맞물리고 있다.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판매 구조도 이커머스와 주문 직후 상품을 배달하는 퀵커머스 확산으로 변하고 있다. 화장품과 함께 미용기기 시장의 성장도 주목된다. LED와 IPL, 고주파 등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뷰티 소비의 영역이 제품에서 기기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호주는 인도와 성격이 다르다. 시장은 상대적으로 성숙했지만 자체 제조 기반이 약해 전체 화장품 수요의 약 80%를 수입에 의존한다. 2024년 호주 스킨케어 시장은 약 24억달러(약 3조2400억원), 색조화장품 시장은 약 15억달러(약 2조3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2025년 8월 누계 기준 주요 수입국은 미국 24.5%, 한국 14.7%, 프랑스 12.4% 순이다. 호주 소비자는 지속가능성과 제품 정보의 투명성, 윤리적 생산 여부 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고급 제품과 비슷한 효용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누리려는 소비도 함께 나타나고 있다. ◇ 아프리카, 젊은 인구 바탕으로 성장…온라인 시장도 확대 아프리카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화장품 산업의 성숙도가 낮지만 젊은 인구와 도시화, 중산층 확대를 배경으로 성장 가능성이 거론되는 시장이다. 다만 국가별 구매력과 유통 인프라 차이가 커 하나의 시장으로 묶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상대적으로 화장품 유통 인프라가 잘 갖춰진 시장이다. 남아공 색조화장품 시장은 2024년 약 15억4000만달러(약 2조800억원) 규모로 추산됐다. 2032년까지 연평균 7.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 트렌드도 다양해지고 있다. 가격과 품질을 함께 따지는 소비가 늘면서 자연 유래 성분과 비건 화장품,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 기능을 해결하는 멀티제품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성 중심이던 색조화장품 시장에서 남성 소비자가 늘어나는 점도 최근 변화로 꼽힌다. 판매 채널에서는 오프라인의 영향력이 여전히 크지만 온라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남아공 색조화장품 이커머스 시장은 2024년 약 6억626만달러(약 8200억원) 규모로 추산됐으며 2025~2032년 연평균 9.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 '화장품' 경계도 흐려진다…홈뷰티·웰니스까지 확장 지역별 소비 성향은 다르지만 세계 뷰티 시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변화도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뷰티'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뷰티 산업이 스킨케어와 색조, 헤어케어, 향수 등 화장품을 중심으로 형성됐다면 최근에는 미용기기와 건강기능식품, 웰니스, 피부과·미용 시술 등 인접 영역과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소비자 인식도 달라졌다. 아름다움을 단순한 외모 관리가 아니라 자신감과 자기관리, 신체·정신 건강 등으로 폭넓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나타난다. LED 마스크와 고주파, 가정용 레이저 등 홈뷰티 기기가 성장하는 것도 이런 변화와 맞물려 있다. 제품을 사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현재 세계 뷰티 판매에서 이커머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8%로 모든 유통채널 가운데 가장 높다. 식료품 유통채널이 19%, 뷰티 전문점이 18%로 뒤를 잇는다. 2030년까지 세계 뷰티시장 판매 증가분의 과반이 이커머스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SNS는 광고판을 넘어 판매처로 진화하고 있다. 소비자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에서 새로운 제품을 발견하고 후기를 확인한 뒤 플랫폼 안에서 바로 구매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제품이나 성분을 찾는 소비 방식도 등장하고 있다. K-뷰티의 수출 지도가 넓어지는 동시에 세계 뷰티 시장도 빠르게 변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중심으로 움직였던 국내 화장품 산업이 이제 서로 다른 소비 취향과 유통 구조를 지닌 세계 각국의 시장과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고 짚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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