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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통해 국가차원 ‘팬데믹 대처’ 중심 될 것”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은 신종·고위험 감염병 환자를 즉시 격리·치료할 수 있는 음압병동과 전문 인력·장비를 갖춘 공공의료 시설입니다.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감염병 대응 체계 확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국가 중앙병원의 위상을 갖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에 국내 최초로 감염병전문병원이 세워지게 됐다. 총 사업비 4356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감염병 특화 시설이 건립되는 것이다. 2022년 사업기관 선정 이후 3년간의 준비 끝에 이룬 성과다. 철탑주차장 부지에 연면적 8만 3110㎡(지하 6층~지상 11층) 규모로 건립될 감염병전문병원은 음압병상 179개를 포함한 총 348개 병상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감염병 특화 병원이 될 전망이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5일 에너지경제신문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국내 의료계는 메르스 사태(2015년)와 코로나19 팬데믹(2020~2023년)을 겪으며 분산된 격리시설과 제한적인 대응 역량의 한계를 절감했다"면서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은 다시 도래할 국가적 감염병 재난에 대비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3년 개원한 분당서울대병원은 송 원장 임기 중에 개원 20주년을 맞으며 이를 기점으로 K-의료의 창의와 혁신을 이끄는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권위자인 송 원장은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해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비전을 하나씩 현실로 이뤄나가는 경영 수완을 발휘해 주목받고 있다. “서울·경기·인천·강원 전역을 아우르는 감염병 컨트롤 타워로서 감염병 위기 시 수도권역 중증 감염 환자를 치료하고 권역 내 병상을 조정하는 수도권 신종 감염병 대응의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됩니다. 특히 단순 격리병실만으로는 실제 감염병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산모나 심장질환·뇌졸중·수술 환자까지 진료할 수 있도록 설계를 확장하였습니다."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은 분당서울대병원의 양적 성장에 있어서도 중요한 전환점이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은 2013년 신관 개원 이래 약 1300병상을 운영하며 '빅5 병원' 규모의 진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감염병전문병원이 개원하면 약 1650병상을 갖춘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게 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최소침습수술의 선도기관으로서 작은 절개로 환자의 빠른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이끌어내는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해왔다. 올해 국립대병원 최초로 로봇수술 2만 건을 달성하며 복강경과 로봇수술을 아우르는 최소침습수술의 선도기관으로서 저력을 보였다. 암 치료 분야에서 특히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한 예로 폐암센터는 폐암 수술 누적 1만례를 달성했다. 폐암 수술의 98.9%를 흉강경이나 로봇수술과 같은 최소침습수술로 진행하고 있다. 심혈관 분야에서도 최소침습수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작은 절개만으로도 기존 정중흉골절개술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결과를 내며, 환자의 통증과 흉터를 최소화하고 회복 속도를 앞당기고 있다. 이비인후과 인공와우 수술 2000례 달성 또한 눈에 띄는 성과 중 하나이다. 내분비대사내과는 동아시아 비만 기준을 적용한 세마글루티드 임상시험 결과를 세계적 학술지 '란셋'에 발표하는 등 각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및 치료 성과를 내고 있다. 경기권 최초로 소아중환자실을 개소하여 중증 소아환자에게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하고, 신생아중환자실을 40병상에서 50병상으로 확장하여 경기도 최대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고위험산모태아통합치료센터를 확장하고, 희귀·난치암 환자들의 '희망봉'인 맞춤형 세포처리시설도 갖췄다. 헬스케어혁신파크에는 임상시험센터 50병상을 추가로 개소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암, 뇌신경, 심장혈관질환 등 중증질환에 특화된 병원입니다. 2013년 신관 개원을 통해 암센터와 뇌신경센터를 집중 강화했으며, 심장혈관센터, 폐센터, 관절센터, 척추센터, 소화기센터 등 9개의 전문 센터를 운영하며 다학제 협력진료를 통해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이라는 의료개혁 속에서 중증·희귀·난치 질환 진료에 집중하고, 이를 첨단 기술과 데이터 기반 의료로 강화하는 것을 최대 현안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첨단외래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헬스케어혁신파크 진입로에 위치할 예정인 이 시설은 기존 병원 건물의 혼잡도를 완화하고 환자에게 보다 쾌적한 진료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원격 모니터링 케어,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외래진료 등 첨단 기술이 집약된 공간에서 각 환자에게 맞춤의료와 정밀의료를 제공하게 된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종합병원 건립 사업의 총괄 기관으로 선정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한국형 건강검진센터 설립 사업 또한 진행 중이다. “2024년 선포한 '건강한 미래의 지평을 여는 국민의 병원'(Lead the Future, Enhance Trust)은 단순한 의료기관을 넘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공병원으로의 정체성을 명확히 했습니다. 세계 표준에서 앞서나가는 것을 넘어, 인류와 국민의 건강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개척하고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송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한국형 의료 모델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의료 선도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전 구성원이 힘을 합쳐 나아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병오년 유통업계 전망] ㊦ 유통업 본질은 고객…소비자 끌어당기는 공간으로 진화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일상화되면서 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고 있다. 올해 주요 유통업체들은 일반적인 쇼핑 채널이 아닌 오프라인 공간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변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Z세대(1995년~2012년생)·1인 가구·외국인 고객 등 주력 소비층의 취향을 반영해 고객이 오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핵심이다. 6일 삼일회계법인에 따르면, Z세대는 지난해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하며, 전체 소비 가운데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만 17%에 이른다. 오는 2030년께 Z세대가 베이비붐(1946~1965년) 세대를 대체할 뛰어난 소비력을 갖추고, 향후 10년 간 소비 흐름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젊은 층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오프라인 업체들도 기존 틀을 깬 색다른 시도로 고객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을 선호하고 개성과 경험을 중시하는 Z세대 소비 심리를 고려해 오프라인 유통만의 정체성을 살리는 것이 골자다. 백화점업계는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부실 점포는 정리하되 핵심 거점 위주로 개발 역량을 쏟고 있다. 단순 판매 채널을 넘어 다채로운 콘텐츠 등 경험 지향적인 공간으로 포맷을 다변화하는 것이다. 롯데백화점은 잠실·명동 중심의 백화점·쇼핑몰 복합 타운화 전략과 함께, 매출 상위 점포의 리뉴얼도 병행 중이다. 올 상반기에는 인천점 내 고급 부티크·주얼리가 강점인 럭셔리 전문관을 개장하고, 젊은 고객층을 노린 상품군을 강화한다. 서울 동북 상권 1위인 노원점에서는 고급화에 방점을 찍고 매장 내·외부 인테리어를 손질하고, 지역 최대 규모 특화관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도 명동 본점 타운화를 선언하고 강남점 등에서 굵직한 리뉴얼을 진행해 왔고,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의 성공에 힘입어 젊은 소비자 시각에 발맞춘 팝업·브랜드 라인업 강화에 힘 쏟고 있다. 이 같은 고객 중심 경영 기조는 주요 유통업체의 신년사에서도 읽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고객이란 말은 지독할 만큼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기존 전략을 개선하는 정도가 아니라 생각을 바꾸고 룰을 새로 세우며 고객 욕구 자체를 재창조하라" 강조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눈높이에 발맞추는 것은 편의점업계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편의점은 소용량·근거리 쇼핑 채널로 1인 가구 등에게 호응을 얻었다. 다만, 타 유통 채널에서도 소포장·가성비 구조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다, 전국 편의점 점포 수만 5만5000개로 국토 면적 대비 높은 밀집도 탓에 편의점 자체 출점 여력도 남아있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올해 편의점업계 점포 운영 전략은 '특화 매장'으로 가닥이 잡혔다. GS25는 일반 매장 대비 장보기 상품이 많은 신선식품 강화형 매장(FCS)을 연내 1000호점까지 늘려 1~2인 수요를 빨아들인다는 계획이다. CU는 신규 주력 카테고리인 뷰티·건강기능식품 특화 점포를 늘린다. 올해 뷰티 특화 편의점은 1000점까지, 건기식특화점은 5000점까지 각각 확대한다는 목표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기존 먹거리 외에도 패션·뷰티 등 차별화 품목을 더한 99㎡(30평) 이상 규모의 새 가맹 모델 '뉴웨이브' 매장을 늘리고 있다. 경기 불황에 정부 규제까지 압박하며 대형마트 업계도 올해 가시밭길이 예상되지만, 최근에는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마트가 대표 사례로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등 외국인 유입 많은 점포위주로 관광객 특화존을 조성해 K-푸드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 정부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허용을 한시 허용하면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시대에서 왜 굳이 우리 매장으로 와야 하는지 오프라인 유통업체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 때"라며 “인테리어뿐 아니라 체험 콘텐츠부터 차별화 상품 등 누가 어떻게 고객을 유입하고, 얼마나 발길을 붙잡아두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HLB 리라푸그라티닙, 임상 2상 논문 초록 공개…‘계열 내 최고’ 경쟁력 확인

이달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있는 HLB의 담관암 신약 '리라푸그라티닙'이 글로벌 임상2상에서 기존 FGFR 억제제 대비 경쟁력 있는 임상 성과를 나타냈다. HLB는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 테라퓨틱스가 수행한 리라푸그라티닙 임상 2상 연구 초록이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6)'을 통해 공개됐다고 6일 밝혔다. 연구 초록에 따르면, 1차 평가지표인 객관적반응률(ORR)은 독립평가위원회(IRC)가 고형종양 반응평가 기준(RECIST v1.1)에 따라 평가했으며 47%로 나타났다. 2차 평가지표인 반응지속기간 중앙값(mDOR)은 11.8개월(95% CI, 7.5–13.0)로 확인됐다. 이번 발표는 FGFR2 융합·재배열을 보유한 담관암 환자 전체 데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한 것으로, 특히 IRC 평가 기준의 주요 효능 지표 전반에서 리라푸그라티닙이 경쟁 약물 대비 주목할 만한 임상적 성과가 확인됐음을 의미한다. 실제 담관암 적응증으로 허가된 범-FGFR 억제제인 '페미가티닙'과 '푸티바티닙'의 ORR은 각각 36%, 42%이며, mDOR은 9.1개월, 9.7개월로 보고된 바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주요 3등급 이상 치료 관련 이상반응(TRAEs)으로 손발바닥 홍반감각이상증후군이 32.8%, 구내염이 12.1%로 보고됐으며, FGFR2 억제 기전에 부합하고 예측 가능하며 용량 조절을 통해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부작용으로 인한 영구 치료 중단률은 페미가티닙(9%), 푸티바티닙(4.9%) 등과 비교해 4.3%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치료 관련 사망 사례도 발생하지 않아 내약성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임상적 가치가 높은 이번 최종 임상결과를 토대로 FDA 신약 승인 과정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치료 경험이 있는 FGFR2 융합·재배열 담관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했으며, 논문은 오는 8~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SCO GI 2026에서 '구두 발표 세션'에 채택돼 공개될 예정이다. . 남경숙 HLB그룹 바이오전략팀 상무는 “이번 결과는 리라푸그라티닙이 FGFR2 융합·재배열 담관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항종양 효과와 관리 가능한 안전성을 동시에 입증하며, 고선택적 FGFR2 억제제로서 기존 치료 옵션과 차별화된 치료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임상 결과가 FDA 허가 심사 과정에서 중요한 근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연세의료원 “2026년은 넥스트 세브란스 원년” 선언

금기창 연세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5일 “ 2026년을 넥스트 세브란스(Next Severance)의 원년으로 선언한다"면서 “진료·교육·연구·운영 전반에 걸친 대전환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 100년을 여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금 의료원장은 이날 열린 연세의료원 새해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통해 “의료 환경은 더 이상 과거로 돌아갈 수 없으며, 지금은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야 하는 전환점"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중증·난치질환 중심의 진료체계와 인공지능(AI) 전환을 축으로 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은 연세의료원이 회전형 중입자치료기를 추가 가동함으로써 중입자치료센터가 완전체로 운영되는 첫 해다. 현재까지 900명 이상의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한 중입자치료는 폐암, 간암, 췌장암 등 고난도 암 치료 분야에서 성과를 축적해 왔다. 향후 두경부암 등으로 치료 영역을 확대하고 병합치료 프로토콜을 정립할 예정이다. 금 의료원장은 “연구 분야에서도 임상시험 역량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며 “교육과 연구 인프라 혁신도 본격 추진하겠다"고 했다. 연세의료원은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인간 배아줄기세포 유래 도파민 전구세포를 파킨슨병 환자에게 이식하는 임상을 수행하고,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셀(Cell)에 발표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향후 난치암과 신약 임상시험 분야에서 기획부터 수행까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026년은 새로운 의과대학 건립이 현실화되는 해로, 신축 의대는 단순한 공간 확장이 아닌 대한민국 의학교육 구조를 재설계하는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AI·데이터·공학 융합 교육환경과 오픈랩(Open Lab) 도입을 통해 미래 의사와 의사과학자 양성의 거점으로 조성된다. AI 전환(AX) 역시 핵심 과제다. EMR 기록 지원, 음성 자동 정리, 방사선치료 계획 지원 등 이미 현장에 도입된 AI 기술을 넘어, 병상 운영과 자원 배치, 환자 흐름 관리까지 아우르는 AI 기반 운영체계를 구축한다. 금 의료원장은 “AI 전환은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에게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연세의료원은 기부와 나눔의 전통을 미래로 확장한다. 지난해 700억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모금 성과를 기반으로 의대 신축, 송도세브란스병원, AI 연구, 중입자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형 기금 조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금 의료원장은 “넥스트 세브란스는 시설 확장이 아니라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는 새로운 모델"이라며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으며,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은다면 새로운 도전을 성공적으로 완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백남준부터 구본창까지…아모레퍼시픽, ‘미술’로 소비자 소통 확대

뷰티기업 아모레퍼시픽이 '미술'을 매개로 삼아 화장품을 통해 추구하는 아름다움의 영역을 넓혀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을 운영하며 매년 기획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상·하반기에는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과 '조나스 우드 개인전'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우선 오는 4월1일부터 8월2일까지 선보이는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은 'APMA, CHAPTER FIVE - FROM THE APMA COLLECTION'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외 미술의 넓은 스펙트럼을 조망한다. 전시 작품은 국내 작가 고(故) 백남준, 이우환, 이불, 구본창 등과 해외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 로즈 와일리, 키키 스미스, 갈라 포라스-김 등 총 40여 명의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작품 50여 점이 공개된다. 이어 9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조나스 우드의 아시아 첫 기획전이 열린다. 우드는 선명한 색채와 패턴, 평면적 원근법으로 일상과 주변 풍경을 그려낸 작가로 유명하다. 이번 전시에는 우드의 20여 년 활약상을 총망라하는 회화, 드로잉, 판화, 벽지 작품 80여 점이 걸린다. 전시 기간은 9월1일부터 2027년 2월28일까지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 고(故) 서성환 회장이 수집한 미술품을 기반으로 출발했다. 1979년 태평양박물관 이름으로 시작해 2009년부터 지금의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명칭으로 운영 중이다. 위치는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 신사옥에 자리 잡고 있다. '일상 속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열린 공간'을 지향하고 대중과 소통하게 위해 설립된 취지에 따라 한국 고미술과 국내외 현대미술을 수집·연구·전시할 뿐만 아니라 관련 연구자 및 학회, 전도유망한 신진 작가를 지원하기도 한다. 특히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내국인은 물론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용리단길'과 도보 10분 거리 내에 위치해 관광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여행 플랫폼 트립바이저 등에 서울의 즐길거리에 등록돼 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관계자는 “다채로운 동시대 미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현대미술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전시 감상을 돕는 다양한 현장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에이스침대, 신혼 혜택 강화한 ‘에이스 웨딩멤버스’ 선보여

침대 브랜드 에이스침대가 신혼부부를 위한 혜택이 한층 강화된 '2026 에이스 웨딩멤버스'를 실시한다. 2014년 첫 선을 보인 에이스 웨딩멤버스는 예비부부들의 합리적이고 편리한 혼수 장만을 돕는 맞춤형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누적 가입자 13만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프리미엄 홈 리빙 트렌드를 반영해 가구, 식기, 홈 프래그런스 등 제휴 카테고리를 한층 확대했다. 세부적으로 △한국도자기 신혼부부 인기 식기 16종 40% 할인 △카누 공식몰 홈카페 제품 20% 추가 할인 쿠폰 △양키캔들 홈 프래그런스 전용 구성 패키지 20종 최대 51% 할인 등 신규 혜택을 선보인다. 기존 제휴 혜택 역시 한층 강화했다. 자코모 가구 회원 전용 7% 할인을 비롯해 영구크린 이사·청소 서비스 이용 시 우수 지역점 배정 및 청소 패키지 비용 최대 23% 할인, 필터 샤워기 증정, 웰크론몰 침구 무료배송 쿠폰 및 회원 전용 10% 할인 쿠폰, 반려동물 브랜드 테일로디 회원 전용 시크릿 URL 운영, 최대 48% 할인, 쿠첸몰 20% 할인 쿠폰 등이다. 멤버십 기간 동안 400만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은 신혼여행에서 활용하기 좋은 고급 캐리어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특히 1000만원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대형 28인치 캐리어와 실용적인 20인치 캐리어를 모두 제공한다. 매트리스 연계 품목 20% 할인 쿠폰도 준비돼 있다. 항균 매트리스 시트 '마이크로케어', 겨울철 따뜻한 숙면을 돕는 '닥터스 온열매트' 등 슬립케어 제품 구매 시 적용 가능하다. 노르웨이 프리미엄 리클라이너 스트레스리스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에는 러그, 사이드테이블 등을 증정품으로 구성했다. 올해 멤버십 가입 후 구매 혜택은 가입 승인일로부터 9개월간 적용된다. 기존 6개월에서 3개월 연장한 것으로, 예비부부가 예식 일정에 맞춰 보다 여유롭게 혼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멤버십 가입 시에는 청첩장 또는 예식장·플래너 업체 계약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증빙 서류가 필요하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2026 에이스 웨딩멤버스'는 프리미엄 홈 리빙을 중시하는 신혼·예비부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제휴 브랜드 구성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혼수 준비 과정에서 활용도가 높은 혜택을 중심으로 보다 합리적인 멤버십 혜택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K상품 세계로” 신세계·알리바바, 역직구 확대 ‘맞손’

신세계그룹이 알리바바 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역직구 시장을 확대한다. 신세계그룹은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 역직구 시장 확대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더 웨스틴 베이징 파이낸셜 스트리트호텔에서 한국의 대한상의와 중국의 CCPIT(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주관한 한중 비즈니스 포럼의 하나로 진행됐다. 지난해 9월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은 합작 법인(JV) 승인을 마쳤고, 같은 해 11월 JV 이사회 구성을 완료한 뒤 첫 이사회를 열었다. 지난해까지 두 회사는 협력을 위해 제도적·법적 인프라를 다지고, 알리바바의 라자다 플랫폼을 통해 지마켓 셀러들이 동남아 5개국에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라자다에는 G마켓 7000여 셀러의 120만개 상품이 연동됐다. 이들 거래액은 지난해 10월 대비 약 5배, 주문건수는 약 4배 각각 늘었다. 올해는 알리바바의 다라즈 플랫폼을 통해 남아시아, 미라비아를 통해 남유럽(스페인, 포르투갈)으로 역직구 시장을 넓힌다. 향후 중국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최종적으로 알리바바가 진출해 있는 200여 개 국가 및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두 그룹은 신세계그룹이 발굴한 국내 우수 상품을 알리바바의 자사 플랫폼을 통해 5년 내 연간 1조원 이상의 역직구 거래액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국내 제품을 발굴하고, 상품을 제공할 셀러, 제조업체 등을 모집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상품에 대한 인사이트와 노하우를 제공할 방침이다. 알리바바 인터네셔널은 신세계가 발굴한 국내 제품이 글로벌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 셀러에게 인공지능(AI) 기반 번역·상품 이미지에 있는 단어나 단위를 해당 국가의 언어와 단위로 변환해주는 이미지 편집 서비스, 해외 배송 등 물류 서비스를 지원한다. 제임스 동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마켓플레이스 사장은 “신세계와의 협력은 새로운 글로벌 진출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특히 한국의 중소기업들에게 의미가 깊다"면서 “신세계가 엄선한 우수한 제품에 알리바바의 글로벌 플랫폼과 AI 기반 도구를 결합함으로써, 소규모 판매자들도 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고객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훈 신세계그룹 이마트부문기회전략본부 본부장은 “그동안 양 그룹이 합심해 준비한 혁신적 이커머스가 이제 본격적인 실행에 나설 채비를 마쳤다"면서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지마켓은 알리바바 인터내셔널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를 벗어나 전세계로 그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케이엔알시스템, KCL에 ‘항공용 전기동력계 시스템 평가장비’ 공급

로봇 전문기업 케이엔알시스템(KNR시스템)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이 발주한 '항공용 전기동력계 시스템 평가장비' 입찰결과 최종사업자에 선정돼 약 13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KCL은 산업통상부 유관기관으로 국가공인 시험검사기관이다. 계약규모는 케이엔알시스템 평균 분기매출의 절반을 웃도는 수준이며, 사업기간은 12개월 단기사업으로 올해 연내에 종료된다. 이번에 공급계약을 체결한 KCL의 '항공용 전기동력계 시스템 평가장비'는 항공모빌리티 부품의 시험·인증평가 장비로서 도심항공교통(UAM)을 포함한 친환경 항공기의 모터, 인버터 등 전기추진 시스템의 성능과 신뢰성을 평가하는 필수설비이다. 이번 공급계약은 특히 미래 친환경 항공기 핵심부품의 성능검증을 위한 기술적 토대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정부와 산업계에서 추진중인 UAM은 소음과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도심 내 공간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전기동력 수직 이착륙기(eVTOL) 형태로 기술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배터리와 모터를 사용하는 eVTOL의 특성상 비행 안전성은 곧 전기추진 시스템의 신뢰성과 직결된다. 케이엔알시스템이 공급하게 될 새 평가장비는 실제 비행 중 맞닥뜨릴수있는 -40~150℃에 달하는 극한의 온도조건 및 급격한 부하변동 상황 등을 지상에서 모사할 수 있게 한다. 또한 △600kW급 고출력 모터의 부하모사 △고속회전(5000RPM 이상) 환경에서 진동 및 소음분석 △배터리 전압·전류 시뮬레이션 등 UAM 동력계통 인증에 필요한 전방위적인 테스트 기능을 갖추게 된다. 이를통해 국내기업들은 해외 인증기관에 의존하지 않고도 핵심 구동부품인 모터와 인버터의 성능을 국내에서 검증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이같은 평가장비 구축으로 국내 항공기체 및 부품 제조사들의 개발기간을 크게 단축하고, 나아가 기체 개발부터 인프라, 유지보수로 이어지는 K-UAM 생태계의 기술자립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엔알시스템 김명한 대표는 “고성능 모터 다이나모, 배터리 시뮬레이터 등 25년 업력(業力)이 축적된 시험장비 엔지니어링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항공모빌리티 시험인증평가 분야의 새 강자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지난해 12월 원전 '중수로(PHWR) 방사화구조물 절단 플랫폼' 낙찰에 이어 잇단 공공계약 체결로 올해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지난해 12월 15일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KRID)이 발주한 원전 '중수로(PHWR) 방사화구조물 절단 플랫폼' 공개입찰에서 낙찰,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하는대로 중수로 원전에서 핵연료와 방사성물질을 담고있는 핵심 구조물 등 고방사선 구역 내의 무거운 구조물을 원격으로 절단하고 해체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는 실증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케이엔알시스템은 'K-휴머노이드연합' 공식참여기업과 'AI팩토리전문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이미 심해(深海)에서 작업하는 로봇과 제철소 용광로를 관리하는 로봇기술이 현장에서 활용될 정도로 뛰어난 로봇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기존 로봇팔보다 2배 업그레이드된 고성능 '다목적 유압 로봇팔' 개발에 성공했으며, 소형 서보밸브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전동모터와 유압액추에이터를 하나로 결합한 로봇용 '하이브리드 액추에이터 라인업'을 완성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 “3년 내 연매출 2조원 목표”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가 5일 사내 임직원들과 함께한 신년 행사에서 향후 3년 내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 전략으로 △브랜드 신뢰 활동 △고객 경험 강화 △사람 중심 경영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한국맥도날드는 '로코노미'로 대표되는 브랜드 신뢰 활동을 강화한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미 지난 10월 '한국의 맛' 확대 시행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는 6년 차를 맞은 프로젝트의 양적·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한편 해외 지사를 통한 메뉴 수출 논의도 진행 중이다. '행복의 버거'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외연 확대도 함께 진행되며, '가성비' 메뉴 또한 더욱 다양한 구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 경험 강화 측면에서는 맛과 품질 향상과 식품 안전 등 기본에 충실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접점이 확대될 예정이다. 2030년까지 500개 매장을 목표로 신규 오픈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공식 앱 혜택 강화 및 맞춤형 리워드를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매장 운영 효율화와 더불어 고객 서비스 고도화 작업도 지속 진행 중이다. 사람 중심 경영도 한층 강화된다. 빠르게 성장하는 환경에 발맞춰 좋은 일터를 위한 문화 조성 및 커리어 성장을 주요 축으로 근무 환경 개선과 교육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한국맥도날드의 위상이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및 글로벌 맥도날드 시스템 차원에서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이 임직원의 자부심과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조용철 농심 대표, 새해 키워드는 ‘글로벌’ ‘성과’

조용철 농심 대표가 5일 임직원들과 함께한 시무식에서 글로벌 사업과 성과를 강조했다. 농심의 새 경영지침인 '글로벌 어질리티와 성장(Global Agility & Growth)'은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과 유연한 실행(Agility)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 차원 높은 성과와 지속 가능한 성장(Growth)을 실현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조 대표는 “지난해 농심은 창립 60주년을 맞아 수립한 '비전(Vision) 2030' 달성을 위해 글로벌 관점에서 변화와 도전을 지속해 왔다"며 “올해는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격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 하반기로 예정된 녹산 수출전용공장 완공을 발판 삼아 수출 활성화에도 빈틈없는 노력을 다하자"고 말했다. 조 대표는 올해가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는 점도 강조했다. 조 대표는 “신라면은 한국의 매운맛으로 한계를 극복하고 인종과 국경을 넘나든 불굴의 개척자이자 K푸드의 선구자"라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낯선 땅을 끊임없이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바꾼 글로벌 노마드(Nomad) 신라면처럼 올해 농심의 글로벌 영토를 무한히 확장하자"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농심 특유의 추진력과 열정으로 글로벌 사업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국민들의 인생을 맛있게 하는 식품기업이 되자"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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