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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세계 최연소 女 마스터 블렌더 “한국 위스키 소비자, 술 고를 줄 알아”

“한국에 와서 보니 다들 자기가 마시는 술을 정말 잘 압니다. 품질을 따지고, 고를 때도 더 영리해졌습니다." 스카치 위스키 업계 최연소 여성 마스터 블렌더인 줄리앤 페르난데스가 7일 서울 성수동 캄파리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 마스터 클래스에서 한국 시장을 이렇게 평했다. 스코틀랜드 위스키 브랜드 '부나하벤(Bunnahabhain)'을 국내에 수입·유통하는 캄파리코리아가 마련한 자리다. 페르난데스는 방한기간 국내 미디어와 위스키 업계 관계자를 만나 부나하벤의 헤리티지와 제조 철학을 소개하고, 8일에는 서울 한남동 스페니시 레스토랑 가토스에서 소비자 대상 마스터 클래스를 연다. 가토스는 이 클래스를 시작으로 9월 한 달간 부나하벤 페어링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페르난데스는 29세에 마스터 블렌더에 올라 현재 부나하벤을 비롯해 딘스톤, 토버모리, 레칙 등 스카치 위스키의 캐스크 선정부터 숙성 관리, 최종 블렌딩을 총괄한다. 애버테이대학교에서 법의학을 전공했고, 지난 2022년 '올해의 마스터 블렌더'에 이어 지난해 스카치 업계 명예의 전당 격인 '키퍼 오브 더 퀘익'에 선정됐다. 페르난데스는 한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근거로 고도수 위스키 수요를 들었다. 그는 “캐스크 스트랭스와 고도수 위스키에 대한 관심이 훨씬 커지고 있다"며 “코어 라인업이 46.3도인 것만으로도 매력적이지만, 21년 캐스크 스트랭스 같은 한정판을 들여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캄파리코리아가 올해 국내에 처음 출시한 한정판 '부나하벤 21년 캐스크 스트랭스'는 판매 시작 약 1시간 만에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캄파리코리아는 이러한 호응을 바탕으로 캐스크 스트랭스와 고숙성 위스키 등 프리미엄 라인업을 계속 소개하고, 마스터 클래스와 미식 페어링 같은 소비자 대상 브랜드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 부나하벤, '안 쿠안 가르브 No.1' 한정판 10월 국내 출시 이날 시음에서 마지막 잔으로 오른 제품은 오는 10월 국내 출시를 앞둔 한정판 '안 쿠안 가르브 No.1(An Cuan Garbh No.1)'이다. 부나하벤이 아일라로 향하는 뱃길을 주제로 3년에 걸쳐 내는 '웨스턴 홈 컬렉션'의 두 번째 챕터 첫 제품으로, 지난해 첫 챕터 '투라스 마'에 이어 나왔다. 안 쿠안 가르브는 스코틀랜드 게일어로 '거친 바다'라는 뜻이다. 15년 숙성 원액을 포르투갈 도루 밸리의 화이트 포트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한 제품으로 도수는 51.6도, 전 세계 7571병 한정이다. 페르난데스는 “화이트 포트는 단맛은 주면서 올로로소 셰리보다 가볍다"며 “그래서 꿀과 복숭아 같은 더 가벼운 노트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기자가 직접 마셔본 51.6도 잔은 코에서 아세톤 계열의 알코올 향이 먼저 올라왔다. 부나하벤이 공식 테이스팅 노트로 제시한 과수원 과일과 설탕에 절인 시트러스, 따뜻한 꿀은 그 뒤에 묻혔고 꽃향은 약하게 잡혔다. 입에서는 잘 익은 복숭아와 살구, 캔디드 레몬, 아몬드가 차례로 나왔고 몰트와 생강은 구분하기 어려웠다. 삼킨 뒤에는 설탕에 졸인 과일의 단 여운이 남았다. 고도수 한정판을 음식과 함께 마시는 법을 묻는 질문에 페르난데스는 “캐스크 스트랭스를 마시는 데 맞고 틀린 방법은 없다"며 “먼저 그대로 마셔보고, 원하면 물 몇 방울을 넣어 열어보라. 위스키가 당신 입안에서 어떻게 마시는 게 좋은지 말해준다"고 답했다. ◇ 부나하벤, 생산량 80%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 숙성…46.3도 비냉각여과 부나하벤은 1881년 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라 섬 북동쪽 해안, 섬에서 가장 북쪽에 세워진 증류소다. 증류소 옆을 흐르는 마가데일 강의 샘물을 쓰고, 도로가 놓이기 전인 1960년대까지 원료와 오크통을 배로 실어 날랐다. 아드벡, 라프로익 같은 강한 피트 위스키로 알려진 아일라에서 부나하벤은 피트를 쓰지 않는 논피트 스타일을 대표한다. 페르난데스에 따르면 부나하벤은 생산량의 약 80%를 처음 쓰는 퍼스트필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 채워 숙성한다. 그는 셰리 캐스크를 주력으로 쓰는 이유에 대해 “아시아 시장은 더 단 프로필을 좋아하고, 그 단맛을 주는 게 올로로소"라며 “버번 캐스크는 더 가벼운 위스키를 만들 때 좋지만 부나하벤은 더 묵직하고 단 쪽을 지향해 셰리 캐스크가 잘 맞는다"고 말했다. 2010년에는 냉각여과를 중단하고 코어 제품 전체를 46.3도, 내추럴 컬러로 병입하기 시작했다. 냉각여과는 위스키를 차갑게 식힌 뒤 필터로 거르는 공정으로, 페르난데스는 “이 과정에서 풍미 성분과 입안을 채우는 질감이 상당 부분 빠져나간다"며 “도수가 대략 46도 아래로 내려가면 물이나 얼음을 넣었을 때 잔이 뿌옇게 보일 수 있고, 46.3도가 부나하벤의 캐릭터와 캐스크의 영향이 맞물리는 스위트 스팟"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음은 엔트리 제품 '스튜라더'와 12년, 18년으로 이어졌다. 스튜라더는 게일어로 '키잡이'라는 뜻의 숙성연수 미표기 제품으로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 비중이 높고, 12년은 퍼스트필과 세컨드필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 원액에 균형을 잡기 위한 소량의 버번 캐스크 원액을 더했다. 18년은 퍼스트필 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서만 숙성했다. 스튜라더에서는 말린 과일과 바다 내음, 바닐라, 견과류 향이 잡혔고 캐러멜 향은 가장 늦게 올라왔다. 입에서는 말린 과일과 바다 소금, 부드러운 스파이스가 났다. 다만 공식 노트의 크리미한 질감과 길게 이어진다는 여운은 직접 시음에서 확인하기 어려웠다. 12년은 신선한 과일과 꽃향, 말린 과일 향이 앞섰고 은은한 스모크는 잡히지 않았다. 입에서는 가벼운 과일 풍미와 달콤한 견과류, 바닐라가 나왔고 캐러멜은 약했다. 18년은 말린 과일과 꿀에 절인 견과류, 토피 향 뒤로 코로 맡을 때 없던 은은한 스파이스가 마시는 과정에서 올라왔고, 깊은 오크는 구분하지 못했다. 12년이 18년보다 짜게 느껴지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페르난데스는 “12년은 18년만큼 셰리 비중이 높지 않아 더 부드럽고, 그래서 바다 소금기가 드러난다"며 “18년은 올로로소 100%라 스파이스가 짠 해풍의 느낌을 가릴 때가 있다"고 말했다. 아일라의 다른 증류소도 해풍 영향을 받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부나하벤은 섬 최북단에 있어 물과 가장 가깝고 부지가 넓다"며 “다른 증류소 창고는 더 내륙에 있어 부나하벤이 받는 짠 영향이 확실히 더 크다"고 답했다. ◇ 박대혁 셰프, 잿방어 세비체부터 크레마 카탈라나까지 4접시 매칭 이날 페어링은 가토스의 박대혁 총괄 셰프가 부나하벤 4종에 맞춰 짰다. 잿방어 세비체에는 스튜라더, 숯불에 구운 관자와 새우로 속을 채운 호박꽃에는 12년, 문어와 홍합에 하몽과 판체타를 섞어 채운 미니 파프리카에는 18년, 지리산 안샘 캐비어를 올린 크레마 카탈라나에는 안 쿠안 가르브 No.1을 붙였다. 12년을 넣어 만든 토마토 소스와 위스키를 삼투압시킨 샤인머스캣처럼 위스키를 요리 안에 넣은 접시도 있었고, 디저트 위 초콜릿은 증류소 선착장의 붉은 볼라드(계선주)를 본떴다. 박 셰프는 “부나하벤의 셰리, 건과일, 견과류 풍미는 지방과 염도를 곁들였을 때 더 극대화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씨푸드 페어링의 이유를 묻는 질문에 “부나하벤은 최고급 셰리 캐스크를 쓰고 냉각여과를 하지 않은 매우 자연스러운 위스키"라며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고 여러 음식과 짝이 맞아 한국 시장과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씨푸드와 짝을 지은 건 짭짤하면서 단 캐릭터가 잘 맞기 때문이고, 코리안 바비큐와도 잘 어울린다"고 덧붙였다. 초보자가 바다 내음을 구분하기 어렵다는 질문에는 물 몇 방울로 향을 열어보고 씨푸드나 씨솔트 초콜릿처럼 해안 캐릭터를 부각하는 음식과 함께 마셔보라고 권했다. 캄파리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위스키 소비자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부나하벤의 셰리 캐스크 중심 위스키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줄리앤 페르난데스의 방한을 계기로 부나하벤의 철학과 다양한 음용 경험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과 공유하고, 앞으로도 한국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과 브랜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똑똑한한끼] 팀홀튼, 이그니스 한끼통살, 현대그린푸드, 하림, KFC, CJ푸드빌 제일제면소

◇ 팀홀튼, 가볍지만 든든한 '이지밀' 확대 캐나디안 커피 하우스 팀홀튼(Tim Hortons)이 가을 시즌을 맞아 커피와 함께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그레인볼 샐러드' 2종과 '잉글리시 머핀' 2종을 9일 출시한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음료 중심이었던 여름철 소비 패턴이 따뜻한 푸드와 식사 메뉴를 찾는 수요로 이동하고 있다. 팀홀튼은 이 같은 현상에 착안, 가볍지만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한 끼를 가을 시즌 신메뉴로 선보인다. 새롭게 출시된 '그레인볼 샐러드' 2종은 최근 지속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해 영양 균형과 포만감을 모두 잡았다는 게 팀홀튼 측 설명이다. '잉글리시 머핀' 2종은 에그 패티를 기본으로 다채로운 재료를 더해 든든한 식사 대용으로 즐기기 좋다고 소개했다. 팀홀튼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가을 시즌에 커피와 함께 든든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찾는 고객을 위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푸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 이그니스 한끼통살, '2026 올해의 브랜드 대상' 닭가슴살 부문 1위 이그니스의 닭가슴살 브랜드 한끼통살이 닭가슴살의 맛과 식감에 대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온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이그니스는 한끼통살이 '2026 올해의 브랜드 대상' 닭가슴살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2026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시상이다. 매년 대국민 소비자 투표를 통해 한 해를 대표하는 브랜드를 선정한다. 올해는 약 77만명의 소비자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한끼통살은 닭가슴살 부문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한끼통살은 이그니스가 운영하는 닭가슴살 브랜드로, 국내 최초로 소스 닭가슴살을 선보이며 닭가슴살을 보다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이달 중에는 '닭가슴살 모찌치즈', '닭가슴살 야채스틱바' 2종 등 다양한 한끼통살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복 이그니스 HMR사업부문 대표는 “닭가슴살은 건강과 영양을 위해 꾸준히 찾는 식품인 만큼,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과 다양한 선택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영양은 간편하게 챙기면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현대그린푸드 “이탈리에서 훈연향 입힌 다이닝 만나보세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는 지난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10층에 새로 문을 연 '이탈리(EATALY)'에서 스페인산 최고급 숯불 오븐인 '조스퍼(Josper) 차콜 오븐'을 활용한 시그니처 메뉴 10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조스퍼 차콜 오븐은 숯만으로 단시간에 내부 온도를 350~500℃까지 끌어올려, 굽는 동시에 은은한 훈연을 입힐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탈리 무역센터점에서는 티본스테이크와 그릴드 새우, 카치오 에 페페 등 기존 인기 메뉴를 숯불 조리 버전으로 조리해 제공한다. ◇ 하림 '냄비요리' 신제품 2종 출시 종합식품기업 하림이 냄비요리 시리즈 신제품 2종(△닭떡볶이 △부대찌개)을 출시했다. 냄비요리는 '끓이면서 먹는 반조리'라는 수식어에 맞게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냄비에 넣고 끓이면 외식·배달 전문점 수준의 요리가 완성되는 하림의 대표 가정 간편식 제품이다. 하림은 △찜닭 △닭볶음탕 △곱도리탕 △돼지두루치기 △닭두루치기 △오리두루치기까지 6종을 한꺼번에 출시한 데 이어 2종을 추가로 선보였다. 냄비요리 시리즈는 모두 '원팩'으로 포장재를 최소화해 쓰레기 부담을 덜었다고 하림 측은 소개했다. 하림 관계자는 “두 메뉴 모두 외식이나 배달로 즐기는 대표 메뉴인 만큼, 집에서도 전문점 그대로의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공을 들인 제품"이라며 “닭떡볶이와 부대찌개를 본인만의 방식으로 즐기는 소비자 분들의 개성 있는 후기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 KFC 인기 메뉴 '갓쏘이치킨' 풍성하게 돌아왔다 KFC의 인기 메뉴 '갓쏘이치킨'이 올해도 재출시된다. KFC에 따르면 '갓쏘이치킨'은 한국식 양념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정규 메뉴 '갓양념치킨'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며 반복 출시돼 온 KFC의 대표 시즌 한정 메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후라이드 치킨에 깊은 감칠맛과 은은한 달콤함을 살린 간장 소스를 더해,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달콤짭조름한 풍미가 특징이다. 올해 다시 돌아온 '갓쏘이치킨'은 조각 치킨부터 스낵, 박스, 버켓까지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며 선택의 폭을 한층 넓혔다. 특히 뼈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면서 부드러운 통다리살의 식감을 살린 '갓쏘이통다리'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KFC 측은 소개했다. 갓쏘이치킨을 비롯한 이번 시즌 갓쏘이 라인업은 오는 11월9일까지 일부 특수 매장(에버랜드, 잠실 야구장, 인천공항 T1, 인스파이어, 코엑스MALL 등)을 제외한 전국 KFC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KFC 관계자는 “갓쏘이치킨은 과거 네 차례에 걸쳐 선보이며 출시 때마다 소비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어온 인기 메뉴"라며 “올해도 많은 고객들이 기다려온 맛을 그대로 살리는 동시에 신규 메뉴를 추가하고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 만큼, 더욱 풍성하게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CJ푸드빌 제일제면소, 계절의 맛 담은 '가을 산해진미' 신메뉴 출시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제일제면소가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시즌 콘셉트 '풍요로운 계절의 맛, 가을 산해진미'를 내걸고 가을 신메뉴를 선보인다. 제일제면소는 이번 가을, 낙지와 해산물, 버섯 등 풍성한 가을 식재료를 활용해 혼자서도 든든하게, 함께라면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를 마련했다. 대표 메뉴는 '낙지 한 마리 해물 칼국수'와 '얼큰 버섯 소고기 전골'이다. 가을의 풍미를 술 한잔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뉴도 준비했다. '가을 풍류 한잔'을 테마로 가을 식탁에 어울리는 세 가지 전통주를 큐레이션한 '계절 전통주 샘플러', 가을 한정 '오미자 막걸리', 가을 테마로 선보이는 전통주 칵테일 '가을 머문 자리', '가을 은은하계' 등을 내놨다. CJ푸드빌 제일제면소 관계자는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에는 따뜻한 국물과 푸짐한 음식이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며 “이번 가을에는 제일제면소에서 든든한 한끼부터 친구·가족과 함께하는 식사와 술자리까지 제철 식재료를 풍성하게 담은 계절의 맛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똑똑한케어] 설화수, 바이오던스, G마켓, 달리프, 에르메스 뷰티

◇ 설화수, 자음생크림 60주년 기념 '시간 여행, 나의 시간을 찾아서' 선봬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자음생크림 출시 60주년을 기념해 고객 참여형 이벤트 '시간 여행, 나의 시간을 찾아서'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자음생크림 60주년을 맞아 진행 중인 글로벌 캠페인 'Beauty Crafted in Time'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먼저 8일부터 약 두 달간 온라인 콘텐츠 '나를 닮은 시간 테스트'를 운영한다. 고객이 지나온 시간과 경험을 돌아보며 자신만의 시간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한 콘텐츠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북촌 일대의 추천 장소 정보도 제공한다. 설화수 공식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국문과 영문으로 제작돼 전 세계 고객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와 함께 북촌의 밤을 배경으로 한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최혜진 작가와 함께하는 프라이빗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추첨을 통해 선정된 60명의 고객을 초청할 예정이다. ◇ '원이 효과' 바이오던스, 굿즈 완판·유튜브 1000만뷰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바이오던스(BIODANCE)가 그룹 리센느(RESCENE) 원이와 함께하는 'MY FIRST COLLAGEN' 캠페인에 대한 소비자 관심에 힘입어 온·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바이오던스는 지난달 원이를 공식 앰배서더로 발탁하고 '콜라겐, 나중에 말고 지금부터'라는 메시지 아래 2030 세대를 위한 'MY FIRST COLLAGEN' 캠페인을 선보였다. 바이오던스에 따르면 캠페인 론칭과 함께 선보인 '바이오던스 X 리센느 원이 키캡 키링' 2종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콜라겐 펩타이드 세럼과 콜라겐 펩타이드 젤리 세럼 미스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각각 다른 디자인의 키캡 키링을 증정했으며, 준비된 물량이 모두 소진되며 캠페인과 원이를 향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디지털에서도 화제성을 이어갔다. 원이의 유튜브 콘텐츠 '안원잘부(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는 바이오던스의 콜라겐 펩타이드 세럼을 비롯해 미스트, 마스크 등이 자연스럽게 소개됐다. 해당 콘텐츠는 공개 이후 조회수 1000만뷰를 돌파했다. 바이오던스는 이 같은 소비자 반응을 바탕으로 'MY FIRST COLLAGEN' 캠페인을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며 일상 속 브랜드 접점을 넓히고 있다. 바이오던스 관계자는 “원이와 함께한 굿즈부터 디지털 콘텐츠 등 다양한 접점에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MY FIRST COLLAGEN'을 경험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G마켓, 국내 뷰티 브랜드 대상 '성장 전략 세미나' 개최 G마켓이 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 남산 연수원에서 '뷰티 브랜드 성장 전략 세미나'를 열고 뷰티 사업 비전과 브랜드 육성 계획을 설명했다. 행사는 뷰티 브랜드 통합 지원 전문기업 '우즈스튜디오'와 공동으로 주최했다. △더마팩토리 △NDP △바를 △오알라 등 국내 유망 뷰티 브랜드 50여곳이 참석했다. 이민규 G마켓 영업본부장은 직접 행사에 참석해 뷰티 사업 비전을 소개하고,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뷰티 사업과 신규 브랜드 발굴,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실무진이 입점부터 매출 성장,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전략을 설명했다. 특히 해외 판로 확대 전략에 참석 브랜드의 관심이 높았다. G마켓은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 출범을 계기로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과의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K-뷰티 브랜드가 국내 시장을 넘어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으로 판매 채널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지원하고 있다. ◇ 달리프 'LPT 리페어 헤어케어 세트' 日서 존재감 발산 여성 헤어케어&스타일링 브랜드 달리프(Daleaf)의 'LPT 리페어 헤어케어 세트'가 일본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재팬(Qoo10 Japan)의 대규모 할인 행사 '메가와리'에서 실시간 랭킹 1위를 기록했다. 큐텐은 이베이재팬이 운영하는 일본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트렌드에 민감하고 한류 문화를 선호하는 10~30대 여성 소비자를 주요 이용층으로 확보하고 있다. 달리프의 'LPT 리페어 헤어케어 세트'는 2026년 9월 2일 오전 8시 기준 큐텐 헤어 카테고리 전체 실시간 랭킹 1위에 올랐다. 동시에 종합 뷰티 랭킹 6위를 기록했다. 달리프는 'LPT 리페어 헤어케어 세트'의 5종 라인 가운데 원하는 제품 2개를 직접 선택해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인의 모발 상태와 고민, 헤어케어 루틴에 따라 샴푸·트리트먼트부터 집중 손상 케어 제품까지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다. 달리프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약 4년간 일본 시장에서 꾸준히 쌓아온 소비자들의 관심과 신뢰가 바탕이 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과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신세계인터내셔날 에르메스 뷰티, 가을 신제품 출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에르메스(Hermès) 뷰티가 가을 시즌을 맞아 향수와 한정판 립 컬렉션을 신규 출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신제품은 인삼 뿌리와 은행잎에서 영감을 얻은 화사한 우디 향수부터 북극의 풍경을 감각적으로 담아낸 한정판 립스틱까지 하우스 고유의 예술성과 장인정신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에르메스의 최고급 향수 컬렉션인 '에르메상스(Hermessence)'의 신작 '에르메상스 진생 빌로바(Ginseng Biloba) 오 드 퍼퓸'이다. 에르메스 퍼퓸의 크리에이티브&향수 헤리티지 디렉터 크리스틴 나이젤(Christine Nagel)은 땅속 깊이 뿌리내린 인삼의 유려한 질감에 가을의 황금빛을 머금은 부채꼴 은행잎의 화사한 노트를 결합했다. 보틀(향수 병)은 황금빛 은행나무 잎에서 영감을 받아 노란색 컬러로 장식됐으며, 랜턴 모양의 보틀에 새들 스티치 디테일 가죽 캡을 더해 오브제로서의 소장 가치를 높였다. 여성을 위한 시그니처 시프레 향을 재해석한 '바레니아 플랭 플레르(Barénia Pleine Fleur) 오 드 퍼퓸'도 함께 출시했다. 메이크업 라인에서는 혹한 속 따스함을 포착한 '2026 가을·겨울 리미티드 에디션 립 제품 3종 컬렉션'을 한정 수량으로 내놨다. 신제품은 전국 에르메스 퍼퓸&뷰티 매장, 에르메스 부티크 매장, 온라인몰(에르메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 신세계V, SSG.COM,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서울아산병원, 100세 환자 대동맥 박리 수술 성공

서울아산병원은 8일 “최근 만 99세 초고령 환자의 대동맥 박리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밝혔다. 대동맥 박리 수술 환자로서는 국내 최고령으로 알려진 이 환자는 수술 한 달 반 만에 건강히 퇴원했다. 환자는 고령의 나이에도 실내에서 일상적인 활동이 가능하고, 세 끼 식사를 거르지 않고 꼬박 챙겨 먹을 만큼 건강한 편이었다. 그런데 지난 6월 28일 한밤중에 갑작스러운 의식 저하와 구토 증상으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흉부 CT 검사를 시행한 결과, 심장에서 온몸으로 혈액을 보내는 대동맥의 벽이 찢어진 '대동맥 박리'가 발견됐다. 대동맥 박리는 초응급질환인데다 환자의 경우 심장과 가까운 상행대동맥 부분에서 나타나 초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수술하더라도 성공 가능성이 30~40%대로 예측됐다. 29일 새벽 2시가 넘어가는 시간, 심장혈관흉부외과 구민정 교수팀은 환자의 가슴을 열어 손상된 대동맥을 인조 혈관으로 교체하는 대동맥 치환술을 시행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수술 과정에서 대동맥의 손상된 부위가 노출되면서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위급 상황도 발생했다. 하지만 신속하게 심폐순환을 시행해 환자의 혈압과 순환을 유지하며 수술을 이어갔다. 5시간이 넘는 수술 끝에 이 씨는 무사히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상태가 호전되어 인공호흡기를 제거하려는 순간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등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중환자실에서 한 달간의 집중 치료를 받은 끝에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순조로운 회복세를 이어가던 환자는 8월 5일 병실에서 100번째 생일을 맞이하게 됐다. 집도의인 구 교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이겨내고 100세 생일을 맞은 환자를 위해 직접 케이크를 준비해 의료진과 함께 작은 생일 파티를 열어줬다. 구 교수는 “환자분이 초고령자인 만큼 수술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대동맥질환 전담 의료진이 다양한 임상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치료한 결과 무사히 퇴원하실 수 있게 됐다"면서 “환자분이 고령이라 수술 후 회복이 더디긴 했지만, 앞으로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축하의 마음을 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이케아 코리아, 제품 탄생 이야기 담은 ‘집 좀 아는 사람들’ 캠페인 전개

이케아 코리아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대표 제품의 탄생 배경과 디자이너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브랜드 캠페인 '집 좀 아는 사람들'을 선보인다. 8일 이케아 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제품의 형태와 기능을 넘어 '왜 이렇게 만들어졌는가'에 초점을 맞췄다. 사람들의 실제 생활을 관찰하고 이를 디자인에 반영해 온 이케아의 디자인 철학을 대표 제품을 통해 보여준다. 대표 사례로 1970년대 출시된 포엥(POÄNG) 안락의자가 언급된다. 디자이너 노보루 나카무라는 사람들이 앉아 휴식하는 순간과 움직임에 주목해 몸의 움직임에 따라 탄성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구현했다. 빌리(BILLY) 책장과 쇠데르함(SÖDERHAMN) 소파에는 변화하는 주거 환경과 생활 방식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책과 함께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책장, 이사나 가족 구성 변화에 맞춰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소파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케아 코리아는 이처럼 제품에 담긴 디자이너들의 관찰과 고민을 알리는 방식으로 브랜드 디자인 철학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캠페인은 오는 23일까지 서울 강남·홍대·광화문과 부산 해운대·서면 등 주요 도심의 옥외매체를 통해 진행된다. 한편 이케아 코리아는 대구광역시에 첫 매장 '이케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을 오는 17일 연다. 이케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약 1000m² 규모로 이케아 코리아가 선보인 도심형 매장 가운데 가장 큰 크기를 지녔다. 지난해 11월 문연 롯데 광주점, 올해 7월 개장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 이은 이케아 코리아의 세 번째 도심형 매장이기도 하다. 이케아 측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서는 매장 규모만큼 한층 폭넓은 홈퍼니싱 경험을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케아는 다양한 공간과 생활을 위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쇼룸은 물론, 고객의 공간과 필요에 맞는 솔루션을 함께 계획하는 홈퍼니싱 상담 및 플래닝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가을 제주여행 중문에서” 한국관광공사 ‘2026 중문데이’ 개최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가 중문관광단지협의회와 함께 오는 12~13일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지역관광 활성화 행사 '2026 중문데이'를 개최한다. 주요 관광지에서는 방문객 대상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제주 & 교촌 미니벨로 페스타', 'K-아일랜드', '자롤로뮤지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라한호텔, 감자밭 손잡고 이색 가을 여행 패키지 소개

라한호텔이 강원 춘천의 로컬 베이커리 브랜드 '감자밭'과 손잡고 가을 여행객을 겨냥한 협업 상품을 내놨다. 라한호텔은 오는 11월30일까지 '가을 수확 여행 with 감자밭' 패키지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브랜드와 호텔의 여행 콘텐츠를 결합해 가을철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함께 감자밭의 시그니처 옥수수빵 3개, 감자·고구마 인형 키링 2종, 콜라보 스티커로 구성된 특별 기프트를 제공한다. 호텔별로 조식 뷔페 2인, 커피 쿠폰 2매, 레이트 체크아웃 등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패키지는 라한셀렉트 경주를 비롯해 라한호텔 전주·포항, 호텔현대 바이 라한 울산·목포 등 전국 주요 라한호텔에서 이용할 수 있다.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의 경우 패키지 예약 고객에게 오션뷰 객실을 제공한다. 라한호텔 관계자는 “가을을 대표하는 맛과 로컬 감성을 호캉스와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시즌 음료와 팝업스토어, 이벤트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올가을 라한호텔에서 수확의 계절이 주는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특별한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라한호텔은 전주 완산도서관과 협업해 작가와 직접 창작 세계를 공유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았다. 책의 도시 전주에서 책과 함께 아늑한 휴식을 누리며 북캉스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이다. 경주, 전주, 울산, 목포, 포항 등 주요 관광 명소에 입지한 라한호텔은 단순한 숙박 공간을 넘어 지역의 이야기와 특색을 담은 로컬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라한호텔은 오는 10일 오후 2시 안희연 작가가 '반복되는 일상 속 시를 줍는 순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다음달 6일 오후 2시에는 무루(박서영) 작가가 자신만의 다채로운 창작 경험을 전한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약국에 더마 특화 점포까지…유통·뷰티업계, ‘전문 화장품’ 고도화

유통·뷰티업계가 보다 전문화된 화장품을 찾는 소비 수요를 고려해 고객 접점 확장에 공들이고 있다. 단독 점포 내 약국 브랜드를 숍인숍 형태로 들이거나 반대로 개별 브랜드로서 약국 플랫폼에 입점하는 움직임이 읽힌다. 여기에 기능성에 초점 맞춘 더마 뷰티 특화 매장까지 출점하는 등 전략도 가지각색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뷰티는 오는 11일 서울 마포구 홍대에 뷰티·약국 결합형인 첫 플래그십(단독) 매장 문을 연다. 기존 무신사 매장에 선보인 적 없던 '파머시 뷰티' 플랫폼이다. 이곳은 국내 약국 체인 브랜드 온누리약국과 협력해 운영하며, 기초·색조·향수 등 다양한 뷰티 상품부터 이너뷰티·약국 전용 상품·의약품까지 한 번에 구매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원스톱 쇼핑뿐 아니라 약국 숍인숍 전략을 통해 무신사 뷰티가 내세우는 것은 큐레이션 차별화다. 특히, 파머시 뷰티는 일반 약국과 마찬가지로 약사가 매장 내 상주한다. 따라서 모발·두피 케어, 여드름·트러블 등 전문 지식이 요구되는 분야에 대한 의약품 상담도 실시간 응대가 가능하다. 약국 브랜드와 협업하는 만큼 단순 입점에 그치지 않고 상품 구성에서도 머리를 맞댄다. 무신사 뷰티의 고객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온누리약국이 고기능성·이너뷰티 상품군 중 수요를 갖춘 상품·브랜드를 골라 매장 내 진열하는 구조다. 과거 단순 치장 영역이었던 화장품 소비는 갈수록 성분·효능까지 깐깐하게 따져보는 흐름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K-뷰티 열풍과 함께 고부가 가치 관광으로 주목받으면서 약국에 들러 관련 상품을 구매하는 수요도 늘고 있다. 무신사 뷰티가 관광상권 소재 첫 단독 매장에 신규 리테일 모델을 적용하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의료 소비액 등 주요 지표에서도 약국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3월 5% 아래에 그쳤던 약국 소비 비중은 올 1월 10% 진입 후 두 자릿수를 유지 중이다. 약국이 복합 웰니스 플랫폼으로 선전하면서 개별 뷰티 브랜드들도 유명 약국 체인 플랫폼 위주로의 입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는 이달 서울 명동에 위치한 '라인영 약국'에 BB크림 등 인기 상품을 입점시켰다. 또 다른 뷰티 브랜드인 아로마티카는 최근 '옵티마 웰니스 뮤지엄(OWM)' 신사점에 토닉·스크럽·세럼·인핸서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 납품을 시작했다. 해당 점포를 시작으로 이태원, 성수, 종각, 강남, 분당 등 서울·수도권 OWM 매장으로 입점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기능성 중심으로 큐레이션을 강화한다는 맥락에서 더마 화장품을 전면에 내건 곳도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8일 경기 판교점 지하 1층에 더마 뷰티 전문 편집숍 '코오드' 1호점을 출점한다. 고기능성 수요가 높은 30대~40대 주요 고객층을 노린 특화점포로, 이곳에서는 제약사·피부과 전문의가 개발한 약 250개의 기능성 뷰티 브랜드를 소개한다. 회사는 내년 초 더현대 서울 내 2호 매장 출점도 예고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기능성을 갖춘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상품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대형 약국 체인들이 부상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해당 업계와 손을 잡거나, 아예 고기능성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모델을 자체 개발해 차별화하는 시도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온누리상품권 명절 특수는 ‘옛말’…혜택 “짜다 짜”

서울 방학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최모 씨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추석민생안정대책'의 온누리상품권 명절 특판 안내를 보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할인율이나 구매가능 한도, 환급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최씨는 “추석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10%로 높여준다지만 한도는 20만원 뿐인데다 특판 기간도 닷새뿐"이라며 “명절 특판 때 온누리상품권을 많이 구매해두고, 평소에 쓰곤 했는데 이제는 명절 특판 재미를 보긴 틀린 것 같다"고 말했다. 7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온누리상품권의 구매한도는 120만원까지 늘리고 추석 연휴 직전인 16일부터 20일까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10% 할인된 가격에 최대 2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평시 할인율 7%보다 할인율을 3% 인상한 것이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할인 혜택은 과거만 못하다. 지난해의 경우 온누리상품권의 상시 할인율이 10%였던데다, 상생페이백 행사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환급 행사가 겹치면서 정부로부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많았다. 2024년 추석에는 9월 한달 동안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할인율 15%가 적용됐고, 구매 한도도 올해의 10배에 달하는 200만원이었다. 최씨는 “물가는 해마다 오르는데 온누리상품권 특판 행사 규모는 갈수록 줄어드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온누리상품권 관련 중기부 예산은 내년에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에 따르면 2027년 온누리상품권 관련 정부가 제시한 예산은 3829억원으로, 지난해 4580억원보다 751억원가량 줄었다. 2025년 온누리상품권 본예산은 3907억원이었지만, 1차 추가경정예산 679억원을 포함한 예산은 4586억원이었다. 정부는 온누리상품권 관련 예산을 늘리는 대신 전통시장 상인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늘리는 데 예산을 쓰겠다는 입장이다. 온누리상품권에 대한 예산과 사업 운용 전반에 대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었던 점도 관련 예산을 줄이게 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중기부 관계자는 “온누리상품권 예산은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 성격이 강해 전통시장 상인에 대한 직접 지원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내년에는 상품권 할인 등 간접 지원보다는 폭염 대응 시설 구축 등 상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직접 지원에 예산을 중점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예산이 일찍 소진되면서 11월부터는 아예 정가로만 판매해야 했다"며 “일각에서 온누리상품권의 과도한 할인을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던 만큼 내년에 할인율이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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