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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전주국제영화제서 ‘신라면 40주년’ 기념 단편영화 상영

농심은 전주국제영화제와 파트너십을 맺고, 신라면 소재 단편영화를 영화제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K-컬처와 K-푸드 시너지를 이어간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업은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이한 '신라면'의 브랜드 정체성을 문화 콘텐츠로 확장하기 위해 추진됐다. 농심은 지난 21일 서울 동작구 본사에서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와 '신라면 40주년 기념 영화 상영 협약식'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이에 따라 영화제 기간 중 오세연 감독의 '라면이 뿔기 전에'와 김태엽 감독의 '라면이 떨어지면' 등 신라면을 주제로 한 단편영화 2편이 공식 상영될 예정이다. 해당 작품들은 오는 5월2일과 3일 CGV 전주고사점, 5일 메가박스 전주객사점에서 총 3회에 걸쳐 관객들과 만난다. 농심은 지난 2024년부터 3년째 영화제 후원을 지속하고 있으며, 한국 경쟁 부문의 유망한 감독을 발굴하는 '농심신라면상' 시상도 2년 연속 진행한다. 이와 함께 축제 현장인 전주 '영화의 거리'에서는 4월 29일부터 5월5일까지 팝업스토어 'SHIN RAMYUN STUDIO'가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개인의 취향에 맞춰 토핑 등을 조합하는 체험형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올해로 27회를 맞는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9일 개막해 54개국 237편의 작품을 상영하며 전주 일대에서 10일간 개최된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는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특별 영화 상영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영화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더욱 뜻깊은 추억을 선사하려 한다"며 “앞으로도 K-푸드 대표 기업으로서 K-필름을 비롯한 문화 예술 분야와 긴밀히 협력해 전 세계에 한국 문화의 저력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커피 트레일러가 찾아갑니다” 스타벅스 코리아, ‘스:벅차’ 첫선

스타벅스 코리아는 이동형 커피 트레일러 '스:벅차'를 선보이며 매장 중심의 고객 경험을 지역사회로 확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처음 선보이는 '스:벅차'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첫 공개된다. 이번에 도입된 '스:벅차'는 스타벅스 코리아가 약 6개월간의 기획 및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한 무동력 트레일러다. 길이 6.0m, 너비 2.3m, 높이 2.7m 규모로 제작되었으며 내부에는 에스프레소 머신과 냉장 설비 등을 갖춰 매장과 동일한 품질의 커피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측은 매장 방문이 어려운 소외 지역이나 재난 및 재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커피를 지원함으로써 자사의 사회공헌 활동 범위를 한층 넓힐 방침이다. 브랜드 명칭은 임직원 공모를 통해 '스타벅스 차'와 감동을 뜻하는 '벅차오르다'의 의미를 결합해 최종 선정됐으며, 로고와 연결을 의미하는 기호를 더해 정체성을 강조했다. 현장 행사는 22일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스프링페스티벌과 연계해 시작된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개인 컵을 소지한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 아이스 브루드 커피를 제공하며 친환경 문화 확산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29일에는 강화도 군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에게 간식을 전달하는 '히어로(Hero)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5월 초에는 SSG랜더스와 협력하는 '스타벅스 데이' 현장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공식 메일 계정을 개설해 임직원과 고객들로부터 사연을 접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지역사회 연계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이사는 “'스:벅차'는 스타벅스를 경험하기 어려웠던 도서, 산간 지역과 위로가 필요한 재해 현장을 비롯해 스타벅스 커피 한 잔의 따뜻한 정성이 필요한 지역사회와 함께 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스타벅스의 새로운 경험과 기쁨을 전달하는 마중물이 되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게 될 것"이라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붓기만 하면 완성...대상 청정원,수제용 ‘피클링소스’ 출시

대상은 집에서도 손쉽게 수제 피클을 완성할 수 있는 용도형 식초 '청정원 피클링소스'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최근 소스 시장에서 하나의 제품을 특정 요리에만 사용하는 '모노 유즈(Mono Use)'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기획됐다. 대상 청정원은 앞서 출시한 장아찌 및 장조림 간장소스, 저당 비빔면 소스 등에 이어 이번 피클 전용 소스를 추가하며 용도형 소스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 특히 장아찌나 피클 제조에 특화된 식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 피클링소스는 별도의 가열이나 계량 없이 채소에 붓기만 하면 수제 피클을 완성할 수 있는 발효식초 베이스의 제품이다. 레몬, 생강, 맛술 등을 더해 산뜻한 산미를 살렸으며 겨자와 코리앤더, 딜 등 전문 향신료를 첨가해 풍미를 높였다. 오이 3개나 양파 2개 분량(500~600g)의 채소에 소스를 1:1 비율로 붓고 하루 정도 냉장 숙성하면 조리가 완료된다. 이는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를 처리하려는 1~2인 가구의 수요에도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고봉관 대상 소스팀장은 “쉽고 간편하게 요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맞춤형 '모노유즈' 소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발효식초 베이스의 피클링소스를 새롭게 선보인다"며 “채소에 붓기만 하면 손쉽게 수제 피클을 완성할 수 있는 청정원 피클링소스와 함께 봄 제철 채소는 물론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까지 보다 맛있고 건강하게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오뚜기, ‘제9회 카레·향신료 국제 심포지엄’ 성료… 뇌 건강 효능 집중 조명

오뚜기는 '제9회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심포지엄'이 22일 양재동 aT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심포지엄은 오뚜기가 후원하고 한국식품과학회가 주최했다. '카레와 향신료: 기능성 식품 및 인체 건강으로의 전환적 통찰'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에는 국내외 대학교수와 연구원, 언론인 등 전문가 300여명이 참석해 학술적 논의를 진행했다. 행사는 카레 핵심 성분의 뇌 건강 효능과 이를 산업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첨단 제형 기술 등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분과에서는 강황의 커큐민과 흑후추의 피페린 성분이 인지 기능 개선에 미치는 상관관계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부산대 이재원 교수와 건국대 최동국 교수는 각각 해당 성분의 신경 보호 및 인지 기능 개선 효과를 설명했으며, 말레이시아 테일러스대의 프리야 마다반 교수는 두 성분의 병용 섭취가 뇌 신경 보호에 미치는 시너지 효과를 발표하며 새로운 기능성 소재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술 분과에서는 기능성 성분의 효율적 전달을 위한 공학적 접근이 논의됐다. 일본 쓰쿠바대 이소다 히로코 교수는 분자 및 임상 수준에서의 통합 연구 필요성을 제기했고, 서울대 김용노 교수는 나노입자 기술을 활용해 성분의 안정성과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제형 기술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현장에서는 오뚜기 카레의 역사 전시관과 향신료 활용 다과 시식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2008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고 있는 '카레 및 향신료 국제 심포지엄'은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학술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며 “앞으로도 카레와 향신료의 맛과 건강 가치를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코스맥스, 편의성+친환경 갖춘 생분해 ‘플러셔블 토너 패드’ 개발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사용 편의성과 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만족하는 토너 패드 신제품으로 클린뷰티 시장을 공략한다. 코스맥스는 물속에서 두 단계에 걸쳐 생분해되는 토너 패드 '플러시-잇 멜팅 패드'(Flush-it Melting Pad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단섬유 형태의 고강도 식물성 소재인 '비오셀 라이오셀'(VEOCEL Lyocell) 섬유를 적용했다. 해당 원단은 프랑스의 제지·펄프 연구기관인 CTP(Centre Technique du Papier)로부터 플러셔블 평가인 'Technical Flushability Assessment'를 획득했다. 또 토양 및 자연환경에서 생분해와 가정·산업 환경에서는 퇴비화 가능성을 갖췄다. 이러한 특징으로 패드 사용 시에 강도를 유지하면서 폐기 이후에는 물과의 마찰로 1차 분해가 이뤄지고 이후 미생물에 의해 2차 생물학적 분해가 진행된다. 제형 측면에서도 친환경성을 강화했다. 패드에 적용된 에센스 원료의 99%를 천연 유래 성분으로 구성했다. 다발방패버섯추출물과 타임잎추출물 등도 적용해 ISO 16128 기준 천연 유래 지수(NOI) 0.99를 달성했다. 특히 이 제품은 지난달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6' 내 '코스모팩 어워즈(Cosmopack Awards)' 지속가능성 부문 결선에 진출하며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사용감과 폐기 과정까지 고려해 지속가능성을 높인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클린뷰티 시장에서 K-뷰티의 경쟁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고려대 온코마스터, 바이오 창업 성공모델 도약

고려대의료원은 22일 “우수 기술과 R&D 성과를 기반으로 창업한 고려대학교 의료기술지주 자회사 ㈜온코마스터(대표이사 장우영,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인공지능(AI) 신약개발기업 온코크로스에 흡수합병되며 바이오 창업의 성공 모델로 발돋움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대학 내 연구 성과가 단순히 기술 이전에 머물지 않고 기업화와 성장을 거쳐, 대형 플랫폼 기업과 결합해 시장에서 가치를 증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의료원은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온코크로스는 특히 자체 AI 플랫폼을 활용한 '약물 적응증 확장'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합병을 통해 온코마스터가 보유한 풍부한 임상 코호트 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온코크로스의 AI 플랫폼에 통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항암제 적응증 및 바이오마커 발굴 AI(ONCO-RAPTOR AI) 고도화, 암 조기 진단 솔루션(ONCOfind AI) 개발 가속화 등 시너지를 창출할 전망이다. 온코마스터는 2022년 국가 연구개발(R&D)사업인 'K-MASTER 사업단'의 성과를 기반으로 탄생한 암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이다. 암 환자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의사결정지원 시스템(CDSS)을 제공하며, 면역항암제 반응 예측 정밀의료 솔루션 분야에서 기술력을 쌓아왔다. 2024년 NVIDIA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인셉션' 선정, 유한양행 등 제약바이오기업과의 신약개발 공동 연구, 2025년 중기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플러스' 선정 등 차세대 K-바이오 유망주로 관심을 모았다. 고려대 의료기술지주 김학준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은 고려대의료원이 보유한 우수 기술과 연구 성과가 실질적인 가치를 증명하고, 기술 사업화의 성공적인 결실을 맺은 대표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제2, 제3의 온코마스터가 나올 수 있도록 연구 창업 지원과 인프라 확충에 힘써 의료 산업 발전의 선순환 생태계를 확립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美서 기술력 증명나선 K-바이오…글로벌 항암 시장 ‘정조준’

국내 바이오기업들이 세계 3대 암학회로 불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가 진행 중인 미국 샌디에이고에 총집결했다. 리보핵산(RNA) 치료제 등 혁신 기술부터 위탁개발생산(CDMO) 플랫폼까지 항암 분야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과시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진행 중인 AACR 2026에선 HLB그룹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온코닉테라퓨틱스, 알지노믹스 등 국내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이 다수 참가해 신약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CDMO 기업 역시 글로벌 잠재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AACR은 전세계 140여개국에서 2만여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연례 학술대회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손꼽힌다. 타 학회 대비 상대적으로 초기단계 기술 발표가 집중돼 기술이전을 노리는 글로벌 바이오벤처의 등용문으로 평가된다. 우리 업계 중 구두발표 세션에 참가해 AACR 연단에 오른 신약개발 기업은 HLB이노베이션의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와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알지노믹스 등 두 곳이다. 이들 업체는 각각 키메릭 항원수용체 T세포(CAR-T) 고형암 치료제(베리스모)와 RNA 기반 항암제(알지노믹스)의 초기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베리스모는 지난 20일 AACR에서 자사 고형암 CAR-T 치료제 'SynKIR-110'의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발표에선 SynKIR-110의 인체 대상 임상 1상 용량증량 연구 결과(코호트 1~3)가 제시돼 우수한 초기 항종양 활성 효과를 증명했다. 코호트 1·2 환자(각 1명)와 코호트 3 환자(2명)에서 종양 크기가 최대 47%까지 감소한 결과를 공개하면서다. '면역반응 평가(iRECIST)' 기준으로는 코호트 3 환자 중 1명에서 부분관해(PR) 반응이 추적관찰 6개월 시점까지 유지됐다. 연자로 나선 야노스 타니이 펜실베니아대학교 펄먼 의과대학 부교수는 “SynKIR-110은 첫 3개 용량 코호트에서 용량제한독성(DLT) 없이 양호한 안전성과 치료 가능성을 보였고, 용량이 증가할수록 생물학적 활성과 질병 안정 효과도 함께 확인됐다"며 “초기 임상 단계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알지노믹스는 앞서 지난 19일 자사 RNA 기반 항암제 'RZ-001'의 간세포암(HCC) 환자 대상 임상시험 중간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RZ-001은 아테졸리주맙(티쎈트릭 주성분)·베바시주맙(베그젤마 주성분) 등 기존 1차치료제와 병용 투여한 결과, '종양 크기 측정(RECIST)' v1.1 기준 종양반응률(ORR)이 '반복평가 반응'과 '최초평가 반응'에서 각각 38.5%·46.2%로 나타났다.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초기 ORR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이번 AACR 구두 발표를 통해 리딩 파이프라인인 RZ-001의 안전성 및 유효성 초기 신호와 가능성을 글로벌 학계에 제시할 수 있었다"며 “RZ-001 개별 파이프라인 뿐만 아니라, RNA 트랜스-스플라이싱 플랫폼 기술의 임상적 유용성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일 자사 1호 신약인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제 'SBE303'의 전임상 연구결과를 최초 공개하며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발표에 따르면, 종양세포에서 과발현되는 '넥틴-4' 단백질을 표적하는 SBE303은 기존 동일 기전 치료제 대비 우수한 종양세포 결합 특이성과 약물전달 효율성을 확인했다. 안전성의 경우 기존 치료제의 주요 이상반응인 피부 독성이 개선됐으며, 중증 부작용인 간질성 폐질환은 관찰되지 않았다. 이 밖에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사 차세대 이중표적 항암제 '네수파립'의 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비암상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약효 데이터에 기반한 기전적 차별성을 내세웠다. 신약개발 기업 뿐만 아니라 국내 CDMO 업체도 올해 AACR에 모습을 드러내며 자사 수주경쟁력을 과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대표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참가한 올해 AACR에서 포스터 발표를 통해 위탁연구(CRO) 서비스인 '삼성오가노이드'와 이중항체 위탁개발(CDO) 기술인 '에스-듀얼' 플랫폼 홍보에 나섰다. 신약개발 초기 단계 수요인 CRO·CDO 경쟁력을 부각하며 잠재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락-인 효과' 겨냥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삼성오가노이드: 항암 신약 개발에서의 임상적 관련성 증진'을 주제로 구두 발표도 진행하며 자사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번 AACR에서 ADC 솔루션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의 연구 성과를 공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DC 개발사를 대상으로 자사 솔루션의 구조적 안정성과 약물전달 효율성, 항체 범용성 등 경쟁력 알리기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솔루플렉스 링크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플랫폼"이라며 “파트너사와 고객사가 차세대 ADC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에 하림 등판…기사회생 가능할까?

홈플러스의 슈퍼사업부(SSM)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NS홈쇼핑이 낙점됐다. 자금력을 갖춘 인수 후보군을 확보해 기업회생의 물꼬를 트는 긍정적 신호가 읽히는 상황에서, 회생계획안 통과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전날 오후 3시까지 진행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본입찰 결과 하림그룹의 NS홈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지난달 31일 열렸던 예비입찰 때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메가커피 운영사 MGC글로벌과 경남권 유통업체 한 곳은 이번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하림그룹은 예비입찰 때 참여하지 않았지만 본입찰 마감일에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NS홈쇼핑은 과거 'NS마트' 브랜드로 SSM사업까지 운영하다 2021년 이마트에 해당 사업을 매각해 시장에서 발을 뺐다. 한 차례 고배를 마신 NS홈쇼핑이 돌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결합 시너지 때문이다. 마트 시장 재진출을 통해 비대면 채널 중심에서 오프라인 채널까지 사업 구조를 재편하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여기에 여러 중소 식품 협력사의 판로 확대를 위한 창구로 활용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판단이 녹아들어 있다. NS홈쇼핑 측은 “TV홈쇼핑, T커머스, 온라인·모바일몰 등 기존 사업과 더불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전국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연계해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총액만 약 17조원에 이르는 하림그룹이 인수 의사를 내비치면서 홈플러스의 회생 기대감도 되살아나고 있다. 특히, SSM 매각은 홈플러스 회생 여부를 가리는 핵심 축으로 꼽힌다. 매각이 지연되거나 실패 시 자금난이 심화돼 청산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이번 딜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도 높다. 홈플러스는 본입찰 마감 당일 우협 대상을 선정한 데 이어, 매수 희망자 측과 협상을 거쳐 빠르게 본계약을 맺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회생법원이 지정한 홈플러스 회생 계획안 가결 기한(5월 4일)이 임박한 상황이라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습이다. 어떤 성과라도 보여야 가결 기한을 늘리거나, 회생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풀이한다.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홈플러스 입장에선 유동성 위기를 넘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앞서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지원한 1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도 체불 임금 지급 등에 상당 부분 소진됐다. 따라서 매각 대금 유입이 늦어지거나 불발될 경우 경영 정상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이번 딜의 매각가를 3000억원 안팎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홈플러스와 MBK파트너스가 당초 기대한 인수 가격으로, 하림 측이 제안한 가격은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홈플러스가 SSM사업부를 매각해도 급한 불을 끄는데 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회생계획안의 또 다른 핵심 축인 총 3000억원의 DIP자금 마련이 좀처럼 진도를 나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앞서 MBK파트너스가 주채권자인 메리츠와 산업은행에 각각 1000억원의 DIP 금융 지원도 요청했지만, 이들은 별다른 반응은 보이지 않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SSM업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도 홈플러스가 인수 후보를 찾은 것은 경영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다만, 핵심 수익원을 떼어내는 만큼 장기적으로 본체 경쟁력에는 리스크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하림, 홈플 익스프레스 인수전 참여…NS홈쇼핑 ‘매각 우협’ 선정

하림그룹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1일 하림그룹 계열사인 NS홈쇼핑 측은 “홈플러스 익스플러스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으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날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슈퍼마켓 사업부(SSM) 공개입찰을 진행했다. 이번 입찰에는 하림그룹을 비롯해 여러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홈플러스 측은 NS홈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홈플러스는 이날 미디어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히고 "조속히 세부 내용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짓고, 본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림그룹은 자산총액만 17조원 수준에 이르는 재계 서열 30위권 대기업이다. 특히, 계열사인 NS홈쇼핑은 과거 SSM인 'NS마트'를 운영하다 2012년 이마트에 매각한 바 있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하면 인수 현실화 시 오프라인 유통업에 재진출하는 것으로, 시장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한편, 지난달 31일 실시한 예비입찰에는 2곳의 전략적투자자(SI)가 인수의향서를 냈다. 메가MGC커피 운영사인 엠지씨글로벌과 또 다른 한 곳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본입찰에서 해당 기업들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폐 2배 부푼 신생아, 에크모 달고 수술해 살렸다

서울아산병원 신생아과 이병섭 교수팀은 21일 “출생 직후 심각한 폐기형으로 폐가 2배가량 과도하게 부풀어 생존 확률이 희박했던 송한결 아기를 '에크모 보조 폐종괴 제거술'로 치료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생후 2일 만에 '최후의 치료'로 불리는 에크모(ECMO, 인공심폐보조장치)를 장착할 만큼 암담한 상황이었지만, '희망이 있어 포기할 수 없다'는 의료진과 부모의 간절함이 기적을 만들어냈다. 한결이의 엄마(30)는 2025년 10월, 임신 22주차 정밀초음파에서 태아의 폐에 혹이 보인다는 소견을 듣고 서울아산병원을 찾았다. 재차 이뤄진 정밀초음파 결과는 더욱 심각했다. 폐종괴가 왼쪽 흉곽의 대부분을 차지해 정상적인 모양의 왼쪽 폐는 거의 없었고, 오른쪽 폐도 정상 기능의 40% 수준으로 예상됐다. 엄마는 절망적인 소식에도 '수술하면 괜찮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지난 1월 14일 3.58㎏의 아기를 출산했다. 하지만 세상에 나온 한결이의 상황은 암담했다. 일반적인 신생아 폐 크기보다 2배가량 과도하게 부푼 왼쪽 폐종괴가 심장과 오른쪽 폐를 짓누르고 있을 뿐 아니라 폐에서 공기가 새는 기흉,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보내는 폐동맥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산소 포화도가 유지되지 않는 폐고혈압까지 진단받은 것이다. 태어나자마자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겨진 한결이는 호흡을 보조하는 치료에도 중증 호흡부전이 지속돼 1월 16일 태어난 지 2일 만에 에크모 치료를 시작하게 됐다. 이는 심폐기능부전이 심한 환자의 혈액을 체외로 빼낸 후 산소를 공급해 다시 주입하는 치료 방법이다. 1월 27일, 한결이가 태어난 지 13일째 되는 날 폐종괴를 제거하는 수술이 시작됐다. 작은 신생아의 몸에 거대한 에크모 기계와 인공호흡기가 연결되어 있어 수술장으로 이동하는 데에만 신생아과 의사와 간호사, 인공심폐기사 등 10명이 넘는 의료진이 투입됐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세훈 교수는 에크모에 의존하고 있는 한결이의 왼쪽 폐 상엽에 이어진 폐종괴를 개흉술을 통해 안전하게 제거했다. 수술 직후 한결이는 점차 상태가 호전되었지만 에크모를 제거하려는 순간 폐고혈압이 다시 악화되는 고비가 찾아왔다.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은 심장초음파 검사 결과에 기반해 약물치료 용량을 정밀하게 조절하고 흡입 일산화질소, 고빈도 환기 등 집중치료를 시행한 결과 한결이는 빠르게 회복했고 수술 후 한 달 만에 인공호흡기를 제거했다. 이병섭 교수는 “신생아과, 소아심장외과, 소아심장과, 소아마취통증의학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등 여러 진료과 의사와 에크모 전문 간호사들이 하나의 팀으로서 신속하게 치료를 시행한 덕분에 수술이 성공하고 한결이가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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