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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매일유업 평택공장 방문…대리점주 간담회 진행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대리점 상생협력 우수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매일유업 평택공장을 찾아 관계자 및 대리점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매일유업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자사 평택공장을 방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대리점 분야 상생협력 우수기업의 운영 사례를 살펴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 위원장은 지난 15일 공정위 관계자들과 함께 매일유업 평택공장의 연구개발시설인 MIC(Maeil Innovation Center)를 둘러보며 운영 현황을 살폈다. 이어 매일유업의 대리점 상생협력 운영 현황과 우수사례 및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현장 점검 후에는 매일유업 관계자 및 대리점주들과 간담회를 열고 대리점과의 동반성장과 공정거래 문화 확산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리점 분야 상생협력 우수기업으로서 대리점과의 공정한 거래 질서 확립과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2021년 대리점 동행기업으로 처음 선정된 이후 5년 연속으로 해당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 대리점과의 분쟁 예방을 위해 공정위 식음료업종 표준대리점계약서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전담부서를 통해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한 대리점의 신규 거래처 확대와 매출 증대 등 경쟁력 강화를 돕고 대리점 가족 중심의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하며 상호 동반자적 파트너십을 다지고 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글로벌 K-뷰티 플랫폼 ‘졸스’, 해외시장 공략 위해 포토이즘과 맞손

K-뷰티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졸스가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셀프 촬영 스튜디오 포토이즘과 손을 잡는다. 졸스는 최근 포토이즘을 운영하는 서북과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뷰티 유통 인프라에 서북의 탄탄한 해외 오프라인 거점을 결합해 전 세계 Z세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K-문화 트렌드 경험을 제공한다. 현재 양사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긴밀하게 소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각 사의 브랜드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협업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향후 글로벌 소비자는 언제 어디서나 포토이즘 매장에서 사진 촬영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졸스가 엄선한 트렌디한 K-뷰티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며 한층 더 확장된 글로벌 K-콘텐츠를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서북 관계자는 “포토이즘의 오프라인 인프라가 졸스의 강력한 뷰티 콘텐츠와 만나 글로벌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문 성공적인 글로벌 협업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졸스 관계자는 “포토이즘과의 협업을 통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K-뷰티를 더욱 흥미롭고 신선한 방식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기고] 대한민국 보훈의료의 현실과 과제

매년 6월이면 보훈병원에는 환자 위문이 갑자기 많아진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특별한 희생을 하신 분들의 뜻을 기리고 위로하는 일이니 좋은 일이다. 그렇지만 보훈의료의 현실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보자. 우리의 보훈의료체계는 우수하다고 생각되지만 개선의 여지도 많기 때문이다. 현재 국가유공자, 유가족 등 보훈의료 대상자는 약 170만명이고 대부분 70대 중반 이상의 고령층으로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복합적인 노인성 질환들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에만 400만건이 넘는 진료가 보훈병원에서 이루어졌다. 그런데 보훈병원을 찾는 환자분들을 보면 진료만이 목적이 아니고 본인들이 국가로부터 얼마나 기억되고 있는가를 알고 싶어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 무게가 바로 보훈의료의 일선에서 우리가 짊어진 책임의 본질이다. 보훈의료는 단순한 복지가 아닌 국가적 투자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보훈의료체계에서 상급병원의 역할을 하는 중앙보훈병원을 포함해서 종합병원급인 보훈병원은 현재 6개(3682병상) 뿐이다. 그래서 생존해 계신 6.25 전쟁 참전용사, 고엽제 후유증으로 고통받는 월남전 참전용사들은 불편한 몸으로 진료를 위해 장거리 이동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전국에 1025개의 위탁병원이 있지만 대부분 의원급으로, 중증이나 고난이도 진료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정부는 보훈병원이 없는 강원·제주 지역의 공공의료기관을 준보훈병원으로 지정하고, 위탁병원도 2030년까지 2000개로 늘려서 보훈의료 접근성을 강화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물론 양적 확대 외에도 질 향상도 같이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 보훈병원들을 관리하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보훈공단)은 변화하고 있는 보훈의료의 특성을 이해하고 의료기관 운영의 전문성을 강화해서 보훈병원들의 질적 수준을 높이도록 노력하고 있다. 보훈의료체계의 중심 병원인 중앙보훈병원도 전문 진료 및 고난이도 진료를 시행하는 최상위 기관으로 지방 보훈병원, 위탁병원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더 강화해야 한다. 보훈병원의 특성으로 급성기 치료에서 재활, 요양, 임종 관리로 연결되는 포괄적 의료서비스체계는 민간병원보다 우수하다. 그러나 보훈병원들이 암, 뇌·심혈관계 질환 등 중증 진료 역량이나 AI 기반 스마트 병원 환경 등에서는 최근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민간병원들과는 분명한 격차가 존재한다. 초고령화 하는 보훈가족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보훈의료 제공자로서 자부심을 가지려면 이런 격차가 빨리 극복해야만 한다. 국가유공자가 진료비 감면 때문만이 아니라 의료서비스의 질을 신뢰할 수 있기 때문에 보훈병원을 찾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병원 운영 체계의 개선, 시설 및 환경의 개선, 의료인력 충원, 처우개선 등이 시급하고 당연히 정부 정책을 통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수적이다. 올해 보훈의료 예산은 7400억원 규모이지만 많이 부족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크다. 적절한 보훈의료는 장기 요양의 비용을 줄이는 사회적 투자이기도 하고 국가의 품격을 나타내기도 한다. 대한민국 보훈의료의 예산과 인프라가 국가의 책임에 걸맞은지 점검해 볼 때다. 모두가 6월에는 보훈을 말한다. 그러나 6월에만 들리는 '철새 구호'가 아니라 항상 이야기되어야 진짜 보훈이다. 보훈병원 전문성 강화, 위탁병원 질 관리, 준보훈병원 제도 확립, 그리고 이를 위한 안정적 예산 확보 등이 구호가 아닌 정책으로 실현되어야 한다. 또 중앙보훈병원이 그 중심에서 제 역할을 다할 때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게 나라가 제대로 응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글=신호철 중앙보훈병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입점업체 매출 늘수록 영업이익 줄어”…배달 플랫폼 ‘성장의 역설’

국내 배달 플랫폼 입점 소상공인의 단체 협상력을 제고하고 개별 배달 플랫폼의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국내 배달 플랫폼 생태계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한국중소기업학회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배달 플랫폼 생태계의 지속가능성: 진단과 처방'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10여년간 약 41조원 규모까지 빠른 속도로 성장해 온 과정에서 누적된 국내 배달 플랫폼 생태계의 구조적 문제를 진찰하고 즉시 검토 가능한 해법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토론회는 국내외 배달 플랫폼의 고율 수수료, 플랫폼 의존도 심화에 따른 입점업체의 영업이익률 감소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한 진단이 이뤄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박경민 한국중소기업학회장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9개월간 수도권 음식점 1만3098곳의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하며 국내 배달 플랫폼 입점 업체의 매출이 증가할수록 영업이익은 하락하는 '성장의 역설' 문제를 지적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이 기간 수도권 음식점을 소형·중형·대형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배달 플랫폼 의존도 확대에 따른 매출과 영업이익 변화를 분석한 결과, 소형·중형 음식점은 의존도가 심화할수록 수익성은 악화한 반면, 대형 음식점은 매출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돼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박 회장은 “대형 음식점은 물류와 마케팅의 효율화를 통해 수수료 압박을 흡수하고 거래량 자체를 무기로 수수료 단가 등에 있어 플랫폼과의 협상력을 높일 수 있었다"며 “반면 소형·중형 음식점은 대형 음식점과 달리 물류·마케팅 효율화 등 완충장치가 부재해 협상력을 높일 여력이 없다"고 분석했다. 또한 박 회장은 한 가지 플랫폼에 매출이 집중된 음식점일수록 이러한 성장의 역설 문제가 두드러졌다고도 설명했다. 별점이나 리뷰와 같은 이른바 '평판 자산'의 플랫폼 간 이동이 불가능해 이용 중인 플랫폼의 수수료가 인상되더라도 다른 플랫폼으로 옮기기 어렵고, 이로 인해 음식점의 개별 플랫폼 '락인(Lock-in)' 구조는 한층 극대화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랫폼을 상대로 거래조건 협상에 나서는 소상공인의 단체협상에게 공정거래법 적용 면책을 부여하되 가격 담합은 엄격히 금지하는 '투트랙 세이프하버'를 비롯해, 개별 소상공인이 평판 자산을 플랫폼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평판 자산 이동권' 정책을 즉시 검토 가능한 처방으로 제시했다. 이 밖에 박 회장은 소상공인이 배달 플랫폼의 노출광고 순위 근거를 투명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알고리즘 투명성을 제고하고, 중개수수료·광고비·배달료·결제 수수료 등 음식점의 플랫폼 대상 지불 비용을 합산한 매출 대비 실질 부담률(통합 부담률)을 정기적으로 공시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으면 도태되고, 종속되면 수익성이 줄어드는 딜레마는 개별 자영업자의 전략 실패가 아니라 시장 구조의 문제"라며 “소상공인 보호는 교섭력을 보완하는 '단체 협상'과 시장 경쟁을 촉진하는 '플랫폼 이동성'이 함께 가야 실효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국내 배달 플랫폼 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정책 제언도 이어졌다. 이상윤 성공회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박 회장의 소상공인 협상력 제고 취지에 공감하며 '협동조합형 연대' 활성화와 배달플랫폼의 소상공인 수익성, 라이더 처우, 소비자 후생, 지역상권 기여를 종합 측정하는 '플랫폼 상생지수'를 개발·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개발본부장은 배달 플랫폼 입점 업체의 규모와 매출-수익성 구조에 따른 차등 수수료 구조를 현실화하되, 상생 지표값이 높은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적극 부과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 이혜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정책연구소 부연구위원은 박 회장이 제시한 소상공인 단체협상 면책과 통합 부담률 정기 공시 방안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독립 소상공인 중심의 정책 정교화 필요성과 통합 부담률 공시의 투명성·실효성 확보를 위한 다부처 협력 체계 설계가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인공관절 늦춰주는 SVF 치료…3주내 골관절염 통증완화 확인

국내 연구진이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치료가 퇴행성 골관절염 통증을 완화하고, 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논문을 발표해 관심이 모아진다.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연구팀은 국제학술지(Medicina)에 자가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VF) 치료 효과를 입증한 두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월 발표된 첫 번째 연구는 2~4기에 해당하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 146명(217무릎)을 대상으로 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치료 전 6.5점이었던 통증점수는 최종 추적관찰 시 3.1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환자들은 평균 18.9일 내로 통증 완화를 체감했다. 주입된 SVF 세포 수가 많을수록 통증 개선 폭이 컸다. 지난 5월 발표된 두 번째 연구에서는 환자의 연령이 치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골관절염 환자 266명(357무릎)을 대상으로 SVF주사 후 12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통증 점수는 앞선 연구와 동일하게 평균 6.5점에서 3.1점으로 좋아졌다. 주목할 점은 환자의 나이가 치료 전후 통증 결과와 통계학적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반면 높은 체질량지수(BMI)와 심한 관절염 중증도, 적은 SVF 세포 수는 통증 개선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연구 결과 연령보다는 비만도와 관절염 진행 단계, 확보된 세포 수가 치료 효과에 더 중요한 요인으로 확인됐다"면서 “고령이라는 이유로 치료를 주저하기보다 개인의 관절 상태와 신체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서울아산병원, 국내 첫 뇌동맥류 치료 2만례 달성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의 일부가 약해지면서 꽈리 모양의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파열 시 사망률이 매우 높아 파열 후 응급치료는 물론, 비파열 상태에서 조기 발견해 예방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서울아산병원 뇌혈관팀(신경외과 권병덕·안재성·박중철·최준호 교수, 영상의학과 이덕희·송윤선·권보성 교수)은 16일 “1989년 첫 뇌동맥류 수술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총 2만 874례의 뇌동맥류 치료를 시행했다"면서 “뇌동맥류 치료 2만례를 넘긴 것은 국내에선 처음이고, 이는 2019년 이후 매년 1000례 이상의 고난도 치료를 안정적으로 수행해온 결과"라고 밝혔다. 뇌동맥류 치료에는 크게 외과적 수술인 '클립결찰술'과 혈관 내 최소 침습 시술인 '코일색전술'이 사용된다. 클립결찰술은 두개골을 열고 부풀어 오른 혈관 부위를 클립으로 묶는 수술이며, 코일색전술은 두개골을 열지 않고 허벅지 대퇴동맥을 통해 백금 코일을 삽입해 뇌동맥류로 혈류가 유입되지 않도록 막는 시술이다.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10년간 비파열 뇌동맥류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비파열 뇌동맥류 치료 후 주요 합병증 또는 사망·중증 후유장애 발생률은 클립결찰술 3.5%, 코일색전술 1.7%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보고되는 수치(클립결찰술 6~12%, 코일색전술 5~10%)와 비교했을 때 절반 이하 수준이다. 뇌동맥류 치료 방법을 결정할 때는 환자의 나이, 가족력, 뇌동맥류의 모양과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뇌혈관팀은 신경외과와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긴밀히 협력하며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선택해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의 뇌동맥류 치료 역사는 1989년 신경외과 황충진 교수의 첫 수술로 시작됐다. 이후 1991년 국내 최초로 심정지 후 동맥류 경부결찰술을 시행했고, 1996년에는 신경외과 권도훈 교수가 국내 최초로 가느다란 백금 코일(GDC 코일)을 혈관 안에 삽입해 동맥류 내부를 막는 색전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25년 8월, 국내 처음으로 뇌동맥류 치료 2만례를 달성했다. 신경외과 권병덕·안재성 교수가 뇌동맥류 수술 각각 5000례와 5140례, 신경외과 박중철 교수가 뇌동맥류 색전술 3432례를 달성했다. 안재성 교수는 “뇌동맥류는 파열 전까지 아무 증상이 없지만, 한 번 터지면 생명을 위협할 만큼 위험한 질환"이라며 “앞으로도 축적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LF ‘아떼 액세서리’, 대만 성장세 심상치 않네

생활문화기업 LF의 액세서리 브랜드 아떼 액세서리(아떼 바네사브루노 액세서리)가 대만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떼 액세서리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대만 최대 백화점인 신광미츠코시 타이중 중강점에서 첫 단독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행사기간 동안 현지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당초 목표 대비 3배를 웃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오픈 첫 날에는 개장 전부터 100여 명이 대기하는 이른바 '오픈런'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아떼 액세서리는 곧장 온라인 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팝업 스토어 운영 종료 다음날인 12일 대만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Shopee)에 입점해 공식 브랜드관을 오픈했다. 팝업 스토어를 통해 확인한 현지 수요를 온라인으로 연결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만에서의 성과는 아떼 액세서리의 해외 진출이 순탄하게 이어져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3월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한 팝업 스토어를 통해 처음 해외에 진출한 아떼 액세서리는 이곳에서도 목표 매출의 2배 이상을 거두며 2연속 흥행 성공 기세를 이어갔다. 2021년 론칭한 아떼 액세서리는 LF의 여성복 브랜드 아떼 바네사브루노의 액세서리 전문 브랜드로, 국내 2030세대 사이에서 '가방 맛집'으로 불리며 존재감을 확고히 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독창적 디자인과 차별화된 감성이 해외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으며 대표 라인업인 '르봉백', '봉봉백', '프릴백' 등은 막강한 팬덤까지 형성해 브랜드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번 대만 팝업 스토어는 현지 문화를 반영해 버블티를 연상케 하는 컬러와 리본 모티브를 활용한 포토존을 비롯해 볼펜 꾸미기 체험 등 콘텐츠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더욱 끌어올렸다. 아떼 액세서리 관계자는 “대만 팝업 스토어를 통해 현지의 높은 관심과 구매 수요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한 전략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할 것"이라며 “글로벌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예능 타고 떠나는 국내여행…‘지역 관광’ 활성화 새 동력

최근 지방을 배경으로 한 예능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안겨주고 있다. 익숙한 장소이지만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매력이 발굴되면서 국내 여행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전라도, 경남 김해·통영·창원, 충남 당진 등에서 촬영하며 지역 명소와 특산물, 맛집 등을 소개했다. 해당 지역 출신인 출연자가 타지 출연자들과 함께 현지 구석구석을 즐기는 밀착형 여행 콘셉트로 내용을 채웠다. 특히 당진 편에서는 행담도 휴게소에서 식사 후 인근의 삽교호 놀이공원을 찾아 휴게소의 이색 재미를 보여줬다. 방송 이후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편에 소개된 장소를 모아둔 콘텐츠가 급증하며 지역 여행에 대한 관심이 상승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이는 정형화된 홍보의 틀을 벗어나 지역의 음식과 문화, 관광 자원은 물론 주민들의 일상적인 모습까지 자연스럽게 담아내면서 기존 관광 콘텐츠보다 친근하게 접근한 효과다. 방송 노출을 통한 관광객 유입은 궁극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져 지방자치단체 등 정부에서도 핵심 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내국인의 지역 관광 수요 증가 목표를 올해는 '방한 외국인 20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확대 적용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외국인들의 SNS에서 '시골(sigol)' 관련 콘텐츠가 증가하는 흐름에 맞춰 한국관광공사가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 고 한패스와 손잡고 15일부터 한 달 동안 방한 외국인 대상으로 고속·시외버스 이용 활성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지난해 하반기 외국인 버스 이용객이 2024년 같은 기간 대비 28.3% 증가한 106만여명을 기록해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지역 관광 수요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뿐만 아니라 한국관광공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유재석 캠프'와 손잡고 한국관광 브랜드 광고 '코리아 캠프'(KOREA B&B Rules!)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가 발표한 '넷플릭스 이펙트'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 외국인 72%가 한국 방문 의향을 보였다. 이를 토대로 영상을 통한 콘텐츠 소비가 방한 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합쳤다. 오는 19일 한국관광공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는 코리아 캠프 캠페인 영상은 다양한 국적과 연령, 직업을 가진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기를 담는다. K-팝과 K-뷰티를 비롯해 템플스테이, 찜질방, 교복 체험 등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체험하며 한국의 '찐' 매력을 발견하는 재미를 강조한다. 업계는 예능 방송과 SNS를 통해 확산되는 지역 관광에 대한 관심은 서울 등 수도권에 편중된 외국인 방한 관광객을 전국으로 분산 확대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홈쇼핑서 놓친 상품, 슈퍼마켓서 산다…홈쇼핑·SSM ‘크로스 오버’

온라인 홈쇼핑과 오프라인 기업형슈퍼마켓(SSM)을 연결시키려는 유통업체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각각 제한적인 소비 접점을 확장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크로스오버 전략을 펼치는 것이 핵심이다. 통합운영 기반의 공동 마케팅·상품 판매는 물론, 사전 작업으로 대규모 SSM를 인수하는 사례까지 등장해 향후 성과가 주목된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편의점(GS25)·슈퍼마켓(GS더프레시)·홈쇼핑(GS샵)을 거느리는 통합법인 구조를 바탕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2월 출시한 유통 계열사 통합 멤버십(GS All 멤버십)을 기반으로, 올해 초부터는 슈퍼마켓·홈쇼핑 위주로 CRM(고객 관계 관리)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슈퍼마켓과 홈쇼핑 두 채널의 핵심 고객층이 40대~60대로 맞물리는 점에 착안해 공동 프로모션을 펼치는 것이 주된 전략으로, 편의점은 이 전략에서 제외된다. 슈퍼마켓-홈쇼핑 공동 프로모션은 매월 일정기간 동안 각 채널에서 멤버십과 연동된 자체 결제 서비스(GS페이)로 구매 시 포인트를 지급해주는 방식으로, 올해 1분기(1~3월) 행사 참여 고객의 월평균 결제액과 객단가가 각각 29.0%, 4.8% 늘어나는 성과도 입증했다. 이에 고무된 GS리테일은 최근에는 슈퍼마켓·홈쇼핑 간 공동 프로모션을 넘어 상품 영역까지 협업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2021년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합병한 이후 동일 상품을 두 채널에서 함께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첫 판매 상품은 GS샵이 기획한 밀폐용기 '에어클립 프레시'다. GS샵의 데이터홈쇼핑(GS마이샵·티커머스)에서 상품 판매 방송을 놓쳐도 GS더프레시 팝업 매장에서 동일한 상품 또는 슈퍼 전용 세트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구조다. 현장 결제뿐 아니라 모바일 앱을 통해 구매 후 택배 수령도 가능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향후 선보일 공동 판매 상품은 협력사와 논의를 거쳐 내놓을 예정"이라며 “밀폐용기와 같은 비(非) 식품은 물론, 식품 카테고리까지 딱히 구분을 두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홈쇼핑과 SSM 채널간 연계를 통한 고객 록인 효과와 함께,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단순 방송 판매 중심의 홈쇼핑은 대용량·묶음 판매에 강하지만 재구매를 유도하기 쉽지 않다고 평가 받는다. 반면 근거리 채널인 SSM은 소용량·반복 구매에 장점을 갖춰 이 같은 구조적 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국내에서 홈쇼핑과 SSM 사업을 함께 운영 중인 유통 대기업은 GS리테일과 롯데 두 곳이다. GS리테일이 단일 법인 아래 통합 운영하는 구조인 반면, 롯데는 롯데홈쇼핑·롯데슈퍼를 별도 법인으로 거느리는 구조다. 롯데의 경우, 홈쇼핑·SSM 계열사 간 협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하림그룹 계열사인 NS홈쇼핑이 14년 만에 SSM 유통 시장에 다시 뛰어들면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앞서 NS홈쇼핑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120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았다. 사실상 인수 절차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오는 22일 잔금 완납을 앞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NS홈쇼핑이 현대·롯데·GS 등 경쟁사와 달리 그룹 내 오프라인 접점이 없었던 만큼 의미 있는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실제 NS홈쇼핑은 TV홈쇼핑, 티커머스, 이커머스 사업을 영위 중이지만, 편의점·백화점·SSM 등 실질적 유통 연계가 가능한 오프라인 인프라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 이에 NS홈쇼핑이 전국 단위 유통망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온라인 사업과 연계하는 옴니채널 전략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자체 신선식품 경쟁력과 함께 오프라인 점포 기반의 퀵커머스(1시간 안팎 배달 서비스) 사업 가능성으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NS홈쇼핑은 전체 편성 비중의 60%를 식품 방송으로 의무 할당해야 하는 식품 전문 홈쇼핑 채널이다. 여기에 모회사인 하림의 닭고기·가정간편식·라면 등 식품 경쟁력을 오프라인 채널로 직접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NS홈쇼핑과 SSM을 연계하면 차별성을 부각시킬 수 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여름 평균기온 18~25도 피서 수요 겨냥…노랑풍선, 울릉도 기획전 가동

노랑풍선이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자사 라이브커머스 채널을 통해 울릉도와 독도 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한여름에도 비교적 서늘한 울릉도의 기후 특성을 반영해 피서객을 겨냥한 맞춤형 상품이다. 노랑풍선은 16일 오후 2시 자사 라이브커머스 채널 '옐로LIVE'를 통해 '울릉도 포항크루즈 4일'과 '울릉도 포항쾌속선 3일'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6월부터 9월까지 상대적으로 쾌적한 기후를 유지하는 울릉도 지역의 여름철 여행 수요에 맞춰 기획됐다. 방송에서 선보이는 상품은 독도 입도를 비롯해 관음도와 나리분지, 봉래폭포, 촛대바위 등 울릉도 주요 관광지 방문 일정으로 구성됐으며 홍따밥과 산채비빔밥 등 지역 현지식이 포함된다. 여행객은 일정과 목적에 따라 선상 여행을 포함한 크루즈 상품과 이동 시간을 2시간 50분가량으로 줄인 쾌속선 상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노랑풍선은 라이브 방송 중 상품을 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케렌시아 리조트 객실 제공 혜택과 특산물 부지깽이나물을 증정하며, 독도 입도 시 미니 태극기와 음료를 제공한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6월부터 9월은 울릉도의 자연경관을 즐기기 좋은 시기"라며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원하는 고객 수요에 맞춘 상품"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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