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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케어] CJ올리브영, 에이피알, 마몽드, 코스맥스, 라엘, 더샘, 미샤, 프롬랩스, 크리스찬 디올 뷰티, 다슈

◇ CJ올리브영 '경주신라점' 개장…지역 특화 매장 확대 CJ올리브영이 경북 경주에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특화 매장을 선보였다. CJ올리브영은 지난 16일 경주고속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올리브영 경주신라점'을 개장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주신라점은 2개 층에 영업면적 약 446㎡ 규모로 조성됐다. 경주 지역 올리브영 매장 가운데 가장 크다. 건물 외관에는 한옥 양식을 적용하고 내부에는 신라 유물을 활용한 장식물을 배치했다. 관광객이 머물며 다양한 상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매장 안팎에 휴식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1층에는 차 향을 직접 맡아볼 수 있는 시향 공간과 고민을 적는 방명록을 마련했다. 괄사 제품을 체험하는 공간도 운영한다. 얼굴 피부와 두피 상태, 개인별 어울리는 색상을 확인할 수 있는 셀프 진단 기기도 설치했다. 경주 문화재를 활용한 열쇠고리와 자석 등 지역 특화 기념상품도 판매한다. CJ올리브영은 2024년 황리단길에 문을 연 '경주황남점'에 이어 경주신라점을 추가하며 관광객 대상 판매망을 확대했다. 앞으로도 비수도권 주요 관광지에 지역 특색을 반영한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경주신라점은 국내외 관광객이 지역의 정취를 느끼면서 K뷰티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지역의 특색을 살린 매장을 확대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 에이피알 메디큐브, 미국 코스트코 400개 매장 입점 에이피알이 화장품 브랜드 '메디큐브'의 미국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이피알은 이달 미국 코스트코 약 400개 매장에 메디큐브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코스트코 전 지점에도 같은 달 입점을 마쳤다. 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메디큐브의 대표 제품 '제로모공패드'를 코스트코 판매용으로 구성한 기획 상품이다. 에이피알은 향후 PDRN 제품군도 추가할 예정이다. 에이피알 메디큐브는 지난해 8월 미국 울타뷰티 약 1400개 매장에 입점한 데 이어 올해 타겟 1500개 이상 매장, 월마트 약 3000개 매장으로 판매망을 넓혔다. 연내에는 미국 드럭스토어 체인 CVS 파마시 약 3000개 매장에도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캐나다와 유럽 코스트코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유통망 확대와 함께 북미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에이피알의 올해 상반기 북미 매출은 64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0% 이상 늘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코스트코 입점으로 미국 소비자들이 메디큐브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며 “대형 유통업체와 지역별 판매 채널을 함께 확대해 현지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 아모레퍼시픽 마몽드 '크리미 틴트 컬러 밤' 10년 만에 새단장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마몽드가 대표 입술 화장품 '크리미 틴트 컬러 밤'을 새롭게 선보인다. 아모레퍼시픽 마몽드는 제품 출시 10주년을 맞아 제형과 성분, 색상을 개선한 '크리미 틴트 컬러 밤'을 이달 20일부터 올리브영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2016년 처음 출시된 이 제품은 누적 판매량 1000만개 이상을 기록한 마몽드의 대표 상품이다. 브랜드 개편 과정에서 판매가 중단됐으나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을 반영해 다시 내놓게 됐다는 설명이다. 새 제품은 기존의 부드러운 사용감을 유지하면서 입술에 고르게 발리도록 제형을 개선했다. 꽃 추출물과 시어버터, 세라마이드 등 보습 성분도 추가했다. 색상은 기존 '벨벳레드'에 '칠링체리', '로지타로', '피치넛츠', '헬시로즈', '멜로로즈' 등 5종을 더한 총 6종이다. 이 가운데 멜로로즈는 올리브영에서만 판매한다. 아모레퍼시픽 마몽드는 입술 화장 전에 사용하는 '크리미 틴트 프렙 밤'도 함께 출시한다. 입술 표면을 정돈해 색조 제품이 고르게 발리도록 돕는 상품이다. ◇ 코스맥스, 뉴욕서 K뷰티 행사 개최…미국 현지화 전략 강화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미국 뉴욕에서 K뷰티 산업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현지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북미 한인 창업가 네트워크 UKF와 공동으로 'KOOM K뷰티 크리에이터 어워즈'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북미 지역 한인 창업기업과 브랜드가 참여하는 'KOOM WEEK 2026'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현지에서 활동하는 뷰티 콘텐츠 제작자 약 150명이 참석했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행사에 앞서 진행된 강연에서 K뷰티 성장의 배경으로 빠른 제품 개발 속도와 다양한 중소 브랜드의 시장 참여를 꼽았다. 이 회장은 “K뷰티의 경쟁력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현하는 기술력과 수많은 인디 브랜드가 만들어 내는 다양성에 있다"며 “코스맥스는 축적된 연구·개발 자료를 바탕으로 국가별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스맥스는 올해 흑자로 전환한 미국법인을 기반으로 현지 생산과 제품 개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중소 화장품 브랜드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와 소통하는 콘텐츠 제작자들과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역량과 글로벌 생산 기반을 활용해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 라엘 '유기농 순면 탐폰 이지 플러스'…사용 편의성 개선 라엘은 탐폰을 처음 사용하는 소비자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유기농 순면 탐폰 이지 플러스'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라엘에 따르면 신제품은 월경량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레귤러와 슈퍼 2종으로 구성됐다. 기존 '유기농 순면 탐폰'의 삽입기와 흡수체 구조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삽입기에는 손가락이 닿는 부분의 미끄러짐을 줄이는 '마이크로 논슬립' 구조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삽입 방향과 힘을 조절하기 쉽도록 설계했다. 흡수체에는 국제 유기농 인증 OCS를 획득한 미국 텍사스산 유기농 순면을 사용했다. 라엘에 따르면 흡수체의 두께와 형태를 조정하고 이중 흡수 구조를 적용해 착용과 제거 과정의 불편을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라엘 관계자는 “탐폰을 처음 사용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제품 개발에 반영했다"며 “앞으로도 실제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세밀하게 살펴 제품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 더샘 '템테이션 에이지 리턴' 최대 50% 할인 화장품 브랜드 더샘이 피부 탄력 관리 제품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더샘은 이달 31일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템테이션 에이지 리턴' 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템테이션 에이지 리턴'은 한국화장품의 연구·개발 기술과 1993년 선보인 '템테이션' 브랜드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피부 관리 제품군이다. 리포좀 레티놀과 식물성 바쿠치올 성분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토너와 에멀젼, 에센스, 아이크림, 크림 등으로 구성돼 피부 관리 단계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2종 및 3종 세트를 30% 할인하고, 토너·에멀젼·에센스·아이크림·크림 등 단품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 에이블씨엔씨 미샤, 미국 아마존 할인 행사 매출 58% 증가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미국 아마존 할인 행사에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에이블씨엔씨는 이달 6~7일(현지시간) 열린 아마존 '프라임 빅딜 데이즈'에서 미샤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행사보다 58%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사 첫날 매출은 전년 대비 46%, 둘째 날은 70% 늘었다. 미샤는 행사 기간 아마존 페이스 메이크업 부문 15위, 전체 메이크업 부문 55위를 기록했다. 주력 상품인 'M 퍼펙트 커버 BB크림 PRO'는 BB크림 부문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M 퍼펙트 커버 세럼 BB크림 PRO'도 같은 부문 5위에 올랐다. 미샤의 'M 퍼펙트 커버 BB크림 PRO'는 2007년 출시된 제품을 기반으로 한 상품이다. 에이블씨엔씨에 따르면 기존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1억개를 넘어섰다. 에이블씨엔씨는 BB크림의 해외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연말 미국 쇼핑 성수기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2분기 미국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했다. 조예서 에이블씨엔씨 브랜드전략부문장은 “미샤가 미국 메이크업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쇼핑 성수기를 겨냥한 마케팅을 확대해 북미 사업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더파운더즈 프롬랩스, 글로벌 마케팅 인턴 채용…정규직 전환 기회 제공 더파운더즈가 헤어케어 브랜드 '프롬랩스'의 해외 콘텐츠 마케팅을 담당할 인턴을 모집한다. 더파운더즈는 이달 1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프롬랩스 글로벌 콘텐츠 마케팅' 채용전환형 인턴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은 직무 경력과 전공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합격자는 4개월간 근무하며 평가 결과에 따라 정규직 전환 기회를 얻는다. 더파운더즈에 따르면 프롬랩스 인턴의 기존 정규직 전환율은 약 75%다. 입사자는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 기획과 제품 전략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게 된다. 프롬랩스는 더파운더즈가 운영하는 헤어케어 브랜드로, 모발 관리 제품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대표 상품인 '단백질 흡착 트리트먼트'는 미국 아마존의 딥 헤어 컨디셔너 부문 판매 순위 10위권에 올랐다. 지난달 기준 아마존 하루 평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배 증가했다. 프롬랩스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세포라 매장 약 1200곳에도 입점했다. 프롬랩스 관계자는 “해외 사업 확대에 맞춰 브랜드 성장을 이끌 인재를 확보하려 한다"며 “고객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실행력을 갖춘 지원자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크리스챤 디올 뷰티 '어딕트 립 글로우' 신규 색상 선봬 크리스챤 디올 뷰티가 대표 입술 화장품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의 새로운 색상을 국내에 선보였다. 크리스챤 디올 뷰티는 이달 19일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024 누드 로즈'를 먼저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국내 소비자의 화장 경향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차분한 장밋빛 색상이다. 자연스러운 색 표현과 입술 보습을 함께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는 체리 오일과 시어버터 등을 함유한 립밤 제품군이다. 크리스챤 디올 뷰티에 따르면 개인의 입술 색과 어우러지는 색 표현 기술을 적용했다. 신제품은 다음달 16일부터 전국 백화점 디올 뷰티 매장과 브랜드 온라인몰 등에서 판매한다. 같은 달 19일부터는 롯데온과 SSG닷컴 등 6개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 다슈 '데일리 볼륨 텍스처 파우더 펌프' 출시 남성 그루밍 브랜드 다슈가 파우더 형태의 헤어 스타일링 제품 '데일리 볼륨 텍스처 파우더 펌프'를 선보인다. 다슈는 이달 19일 '그루밍맨 마켓'을 통해 신제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후 네이버와 올리브영, 무신사, 다슈 공식몰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헤어드라이어 없이 모발 뿌리의 볼륨을 살리고 자연스러운 질감을 표현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미세한 파우더 입자가 모발의 유분을 흡착해 기름기를 줄이고 보송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360도 회전하는 펌프형 분사구를 적용해 원하는 부위에 적정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비오틴과 판테놀 성분을 함유했으며, 휴대하기 편한 10g 용량으로 제작했다. 마른 모발의 뿌리 부분에 제품을 1~2회 분사한 뒤 손가락으로 가볍게 문질러 원하는 형태로 정돈하면 된다. 다슈 관계자는 “모발의 자연스러운 결을 살리는 스타일을 간편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소비자들이 신제품을 직접 경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링 방법을 찾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대림성모병원·엘앤씨바이오, 유방암 연구·예방 기금 3000만원 전달

대림성모병원(이사장 김성원)이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과 19일 '세계 유방암의 날'을 맞아 지난 15일 해비치컨트리클럽에서 엘앤씨바이오(회장 이환철)와 함께 '2026 핑크리본 사랑나눔 골프대회'를 개최, 유방암 연구와 예방을 위한 기금 3000만원을 마련해 한국유방암학회에 전달했다. 이번 대회에는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이사장, 홍준석 병원장, 엘앤씨바이오 이환철 회장 등을 비롯한 각계 참여자 100여 명이 함께 했다. 이환철 회장은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기업으로서 환자의 더 나은 삶을 돕고 사회화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중요한 책임"이라며 “이번 행사가 유방암 연구와 예방에 힘을 보태고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의료현장과 함께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유방외과 교수를 역임한 김성원 이사장(외과 전문의·유방외과)은 “많은 분들이 뜻을 모아 유방암 연구와 예방을 위한 나눔에 동참해 더욱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면서 “한국유방암학회에 전달한 연구 기금이 유방암 예방과 극복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반복되는 다이어트와 요요, 건강한 체중관리 방법은?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병원장 최원주)은 오는 124일 오후 4시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9층 문화센터 뮤즈홀에서 '비만치료 주사가 답일까? 생활 속 비만 예방법'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가정의학과 이준형 교수가 강사로 나서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비만치료 주사의 실제 효과와 올바른 비만 관리법을 소개한다. 특히 비만치료 주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약물치료만으로 체중관리가 충분한지, 치료와 함께 어떤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하는지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강의에서는 비만치료 주사의 효과와 특징, 비만치료에서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한 이유, 식사와 운동을 통한 체중관리, 요요현상을 줄이기 위한 생활습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비만 예방법 등을 다룬다. 강좌는 무료로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할 수 있다.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분당차병원, 면역항암제의 간암치료 효과 예측하는 AI모델 개발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은 19일 “종양내과 전홍재, 병리과 황소현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 조계훈 박사과정생 연구팀은 간암 환자의 혈액 데이터를 바탕으로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예측 모델 'CAPTYN'을 개발했으며, 연구 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국제 학술지(Cancer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교 의료진과 함께 개발한 모델을 진행성 간세포암(HCC)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대표적인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인 'IMbrave(임브레이브)150'과 세브란스병원의 환자 데이터를 통해 모델의 성능을 외부 검증했다. 연구팀은 염증, 종양 상태, 간 기능, 면역 상태를 반영하는 혈액검사 결과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해 특정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머신러닝(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결과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기술) 기반의 예측 모델인 'CAPTYN'은 C-반응성 단백(CRP), 알파태아단백(AFP), 혈소판 수, 총 빌리루빈, 림프구 수, 호중구 수 등 6가지 혈액검사 결과를 활용한다. 연구팀은 총 949명의 환자 데이터를 검토해 737명을 최종 분석했다. 분당차병원과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교 환자 354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모델을 개발했으며, 글로벌 3상 임상시험 IMbrave150의 환자 99명과 세브란스병원 실제 진료 환자 184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외부 검증을 진행했다. 또한 소라페닙과 렌바티닙 치료 환자 100명의 데이터는 CAPTYN이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특이적으로 예측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비교군으로 활용했다. 외부 검증 결과 CAPTYN은 글로벌 3상 임상시험 IMbrave150에서 AUC(환자를 구분하는 예측 성능을 나타내는 지표) 0.70을 기록하며 치료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구분하는 성능을 보였고, 기존 CRAFITY와 ALBI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나타냈다. 실제 진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세브란스병원 데이터에서도 CAPTYN은 기존 모델보다 우수함을 보였다. CAPTYN이 치료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한 환자군과 그렇지 않은 환자군을 나눠 실제 경과를 비교한 결과,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생존기간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종양내과 전홍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혈액검사만으로 아테졸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의 치료 효과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연구재단과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등의 지원이 활용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한국관광공사 ‘2026 원주 바람길숲 기부런’ 성료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7일 강원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와 함께 원주 치악산 바람길숲에서 시민 등 350여명이 참가한 '2026 원주 바람길숲 기부런'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참가비와 기관 후원금으로 마련한 기부금 2240만원은 월드비전 강원사업본부에 전달해 강원 지역 결식 위험 아동 지원에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여헌우 기자 yes@ekn.kr

“집으로 넓히다”…재택의료의 확장 논의한다

대한재택의료학회(이사장 박건우, 회장 이건세)는 오는 11월 8일 서울 강남구 호텔 삼정에서 2026년 대한재택의료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집으로 넓히다, 기준으로 세우다…재택의료의 확장과 질(質)'이다. 국내 재택의료의 양적 확대를 넘어 의료서비스의 질과 표준화, 의료와 돌봄의 연계, 디지털 기반 의료정보 통합 등 지속가능한 재택의료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재택의료가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서비스 확대를 넘어 의료의 질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의료기관과 돌봄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며, 환자 안전과 서비스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재택의료의 질 관리, 임상적 전문성, 간호 기반 케어코디네이션, 디지털 의료정보 연계 등 네 가지 주요 영역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오전 세션에서는 박건우 대한재택의료학회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재택의료의 질, 무엇으로 담보할 것인가?'를 주제로 논의를 진행한다. 먼저 '우리의 관계를 돌봄이라 부를 때'의 저자인 조기현 작가와 홍종원 건강의집의원 대표원장이 가족돌봄자와 재택의료 의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재택의료의 기준에 대한 대담을 진행한다. 이어 '좋은 재택의료를 어떻게 평가하고 보장할 것인가?' 주제로 안경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지불제도평가부 부장, 이정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장기요양연구실 센터장, 서희정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사업혁신센터 센터장이 참여해 재택의료의 질 평가와 관리 방향을 논의한다. 오후에는 오동호 대한재택의료학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아 '재택에서의 약물·영양 관리'를 주제로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관리 방안을 다룬다. 이충형 대한재택의료학회 교육이사(서울봄연합의원 원장)가 '중증·만성 질환자를 위한 재택 영양 솔루션'을 발표하며, 이상범 대한재택의료학회 총무이사(서울신내의원 원장)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의 최적화'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탁영란 대한재택의료학회 부회장이 좌장을 맡는 세션에서는 '누가 그 사이를 메우는가…간호가 잇는 재택의료'를 주제로 의료기관과 환자의 가정을 연결하는 간호의 역할을 집중 조명한다. 김윤옥 서울아산병원 통합돌봄지원센터 팀장은 '병원에서 집으로: 전환의료에서의 간호의 역할'을, 이윤경 바야다홈헬스케어 이사는 '집으로 이어지는 건강관리: 통합·지속·질'을 발표한다. 이날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건세 대한재택의료학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재택의료를 잇는 것들 ; 기록·정보·원격'을 주제로 디지털 기반 재택의료의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변지혜 비트컴퓨터 책임과 김정윤 왕진연구소 개발팀장이 '방문진료 특화 EMR 구축 경험과 표준 연계 과제'를 발표한다. 이어 장민철 한국보건의료정보원 PHR사업단장이 '재택의료와 보건의료 정보통합'을, 유경호 대한원격의료학회 이사장이 '재택의료와 원격의료'를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은평성모병원 허정우 교수,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임상학술대상 수상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은 19일 “신경외과 허정우 교수가 최근 열린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에서 '임상학술대상(Clinical Research Award)'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허 교수는 '양방향 내시경 척추 감압술의 숙련도 기준 정립'을 주제로 계획한 연구의 학술적 가치와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척추신경외과학회 임상학술대상은 척추신경외과 임상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파급력이 큰 연구 과제를 엄선해 시상하고 연구비를 지원하는 학회의 대표적인 학술상이다. 허 교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부천성모병원 신경외과 김동훈 교수와 함께 '양방향 내시경 척추 감압술'의 숙련도 기준을 실제 치료 결과로 검증하기 위한 다기관 공동연구에 착수하게 된다. 연구는 은평성모병원을 비롯해 부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연세와병원의 다기관 척추 전문의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다양한 수술 경험을 가진 의료진의 데이터를 집중 비교·분석한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의 심사를 거쳐 환자 등록을 시작하며 약 220례의 사례를 대상으로 12개월간 추적 관찰을 거친 뒤 2027년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 교수는 “내시경 척추 수술은 환자에게 분명한 이점을 주지만 안전하게 배우고 검증하는 체계가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가 개인의 경험에 의존하던 숙련도를 객관적 근거로 전환해 더 많은 환자가 안심하고 최소 침습 수술의 혜택을 받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10월 20일 세계 골다공증의 날, 나이 들수록 중요한 뼈 건강 관리

매년 10월 20일은 골다공증의 예방과 조기 진단,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되다가 골절을 계기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평소 뼈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내부 구조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는 질환이다. 뼈는 성장기에 골량이 증가해 성인 초기에 최대 골량에 도달한 뒤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감소한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뼈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골밀도 감소가 빨라질 수 있다. 폐경 후 초기 몇 년 동안 골 소실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도 이러한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다. 골다공증의 발생에는 노화와 폐경 외에도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칼슘과 비타민 D가 부족하거나 신체활동이 적은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 저체중도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장에서 영양소 흡수가 원활하지 않은 질환이나 갑상선 기능 이상 등 일부 질환이 영향을 줄 수 있고, 스테로이드와 같은 특정 약물을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에도 골밀도가 감소할 수 있다. 골다공증은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변화로 생각하기 쉽지만 폐경과 가족력, 영양 상태,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이나 골절 위험요인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없더라도 자신의 뼈 건강 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골다공증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뼈가 약해지는 과정에서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다가 골절이 발생한 뒤에야 질환을 알게 되기도 한다. 척추뼈가 약해지면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압박골절이 발생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허리나 등 부위에 통증이 생기거나 키가 줄어들고 등이 굽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은 주로 척추와 고관절, 손목에서 발생한다. 넘어지면서 손을 짚다가 손목이 부러지거나 가벼운 낙상으로 고관절 골절이 생기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척추 압박골절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몸을 구부리는 등 일상적인 움직임 중에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고관절 골절은 수술과 장기간의 재활이 필요할 수 있고, 고령 환자에서는 보행 능력 저하와 일상생활의 제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은 골밀도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주로 허리뼈와 대퇴골의 골밀도를 측정하고, 젊은 성인의 평균 골밀도와 비교한 T점수를 활용한다. 일반적으로 폐경 후 여성과 50세 이상 남성에서는 T점수가 -1.0 이상이면 정상, -1.0보다 낮고 -2.5보다 높으면 골감소증, -2.5 이하면 골다공증으로 분류한다. 다만 골밀도 수치뿐 아니라 나이와 과거 골절 여부, 가족력, 약물 복용력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X-선검사 등을 통해 뼈의 손상 여부를 확인한다. 치료는 뼈의 소실을 줄이거나 뼈 형성을 촉진해 골절 위험을 낮추는 데 목적이 있다. 환자의 골밀도와 골절 위험도에 따라 비스포스포네이트나 데노수맙과 같은 골흡수억제제, 부갑상선호르몬 유사체나 로모소주맙과 같은 골형성 촉진 관련 약물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칼슘과 비타민 D 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는 식사 조절이나 보충제를 통해 필요한 양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치료 약제와 기간은 환자의 상태와 골절 위험도를 고려해 결정한다. 골다공증 치료의 핵심은 골밀도 수치를 높이는 것뿐 아니라 실제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을 줄이는 데 있다. 한 번 골절이 발생한 환자는 추가 골절 위험도 높아질 수 있어 적절한 약물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이 중요하다. 걷기와 계단 오르기 등 체중을 싣는 운동은 뼈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고, 근력운동과 균형운동은 근육을 강화해 낙상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이미 골다공증이 있거나 척추 골절을 경험한 경우에는 무리한 점프나 허리를 깊게 구부리고 비트는 동작을 피하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식사에서는 우유와 유제품, 두부, 뼈째 먹는 생선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D는 칼슘 흡수를 돕는 영양소로, 적절한 햇볕 노출과 식사 등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 다만 고령자나 실내생활이 많은 사람은 비타민 D가 부족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의료진과 보충 여부를 상담하는 것이 좋다. 금연하고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도 뼈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낙상 예방 역시 중요하다. 집 안에서는 미끄러운 바닥이나 문턱 등 넘어질 위험이 있는 환경을 정리하고, 욕실에는 미끄럼 방지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외출할 때는 발에 잘 맞고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특히 기온이 낮아지는 계절에는 몸의 움직임이 둔해지거나 미끄러운 노면을 만날 수 있는 만큼 보행 환경을 살피는 습관이 필요하다. 골다공증은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예방과 조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영양 섭취를 실천하고, 폐경 이후 여성이나 고령자 등 골절 위험이 높은 사람은 적절한 시기에 골밀도검사를 받아 필요한 치료를 시작하기를 당부드린다. *글=전상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동화약품 ‘후시덤’, 제약 노하우로 뷰티시장서 차별화

동화약품이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후시덤'의 제품군을 확대하며 제약회사로서 축적한 연구 노하우를 내세워 뷰티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화려한 마케팅이나 외적인 요소보다 기능성 성분과 제품별 배합에 집중해 합리적인 가격대의 더마 스킨케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후시덤은 지난 5월 다이소에 '베리어 리페어' 라인 6종과 '큐어 립' 라인 2종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했다. 피부 장벽 관리에 초점을 맞춘 베리어 리페어 라인은 판테놀을 주요 성분으로 활용했다. 특히 판테놀 5%를 함유한 SOS 크림은 출시 초기 품절을 기록했으며, 수분 크림도 하루 2000개 이상 판매되는 등 소비자 관심을 끌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동화약품은 지난 14일 '흔적 리페어' 라인 5종을 추가하며 피부 흔적과 색소침착 관리 분야로 제품군을 넓혔다. 신제품에는 미백 기능성 성분인 나이아신아마이드를 적용했다. 제품별 함량을 2~15%로 세분화해 일상적인 보습 관리부터 피부 흔적 집중 관리까지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존 피부 장벽 관리에 집중했던 제품군에 피부 흔적과 색소침착 케어를 더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무엇보다 두 제품군이 독자 성분인 '후시덤-P'를 공통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후시덤-P'는 푸시디움 코키네움 발효 추출 여과물에 판테놀을 더한 성분으로, 베리어 리페어 라인에서는 피부 보습과 장벽 관리에 쓰인다. 흔적 리페어 라인에서는 피부 흔적 케어를 위한 성분 조합의 기반으로 삼았다. 브랜드 디자인에도 동화약품의 기존 자산을 반영해 후시덤만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대표 상처 치료제인 '후시딘'과 연계한 브랜드명과 디자인, 색상을 사용해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고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을 썼다. 오랜 기간 쌓아온 후시딘의 가치를 스킨케어 브랜드에 연결해 후시덤의 인지도도 높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회사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브랜드 자산을 결합하고 합리적인 가격, 기능성을 갖춘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여 후시덤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비만약 이어 탈모치료제 시장 커진다…제약업계, 제형·가격 경쟁 본격화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이 성장하면서 제약업계가 제품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다. 기존 액상·겔 제형에 거품형 제품과 제네릭(복제약)까지 가세하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고,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사용 편의성과 가격이 시장 경쟁력을 가르는 주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탈모 치료 관련 전체 의약품 허가 건수는 총 14건으로, 전년동기 6건 대비 2.3배 늘었다. 분기별 허가 건수도 올해 1분기 3건, 2분기 5건, 3분기 6건으로 갈수록 증가 추세다. 허가받은 성분은 대부분 피나스테리스, 두타스테리스, 미녹시딜 등 전통적 성분이지만 대웅제약 '바리시냅스'(성분명 바리시티닙)와 같이 비교적 최근에 해외에서 개발된 약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약도 허가를 받았다. 비만 치료제와 더불어 삶의 질을 높이는 '해피 드러그'로 불리는 탈모 치료제도 최근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남성형 탈모(안드로겐 탈모증) 전문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2년 1749억원에서 2023년 1830억원, 2024년 1880억원으로 커졌다. 지난해 국내에서 의사가 처방한 탈모 치료제 시장 규모(공급액 기준)는 약 2568억원으로 추정된다. 탈모 치료제 성분은 피나스테리스, 두타스테리스, 미녹시딜 등 오랜 기간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이 주로 사용된다. 이 때문에 제약사들은 같은 성분을 사용하더라도 제형과 용량, 판매처에 따라 달라지는 가격 등을 차별화해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최근 탈모 치료제 시장에서는 거품형 제품이 주요 트렌드로 부상했다. JW신약의 '마이딜 5% 폼 에어로졸'과 현대약품의 '마이녹실폼 5% 에어로솔'에 이어 동아제약도 '카필러스 폼에어로솔'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미녹시딜 성분을 함유한 거품형 제네릭으로, 오리지널 제품인 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의 '로게인폼'과 같은 성분을 사용한다. 거품형은 액상형보다 두피에서 흘러내림이 적고 끈적임도 덜한 특징이 있다. 동아제약은 '카필러스 폼에어로솔'의 거품 밀도를 높여 액상화 현상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약품은 기존 '마이녹실액'과 '마이녹실 겔'에 더해 여성형 탈모증 제품과 복합 성분 제품, 거품형 제품도 내놨다. 매일 복용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장기지속형 제제를 개발하거나 아예 새로운 기전의 약물을 개발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종근당은 두타스테리드 성분을 활용한 장기지속형 탈모 치료제 'CKD-843'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기존 경구제와 달리 약 3개월 간격으로 투여하는 주사제로 개발 중이다. 대웅제약도 인벤티지랩과 함께 피나스테리드 기반 장기지속형 탈모 치료제 'IVL3001'을 개발하고 있다. 나아가 JW중외제약은 모낭 줄기세포의 GFRA1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기전의 탈모 신약 후보물질 'JW0061'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남성호르몬 억제 방식과 구별되는 외용제 신약으로, 올해 2월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탈모 치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건강보험 적용 논의로도 이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옛날에는 미용 문제라고 봤는데 요즘은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탈모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남성형 탈모 치료제는 대체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약값과 진료비를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급여 확대를 둘러싸고는 건강보험 재정 부담과 중증질환 지원의 우선순위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다양한 의견이 제기된 점을 고려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 6월 예정했던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급여 확대 관련 토론회 추진을 중단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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