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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넘어 탈모 예방까지…아모레·LG생건, 모발에 꽂히다

국내 뷰티업계 양대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나란히 모발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스킨케어와 화장품 분야에서 쌓은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두피·헤어케어를 넘어 탈모 예방·치료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발 연구 학술대회 '세계모발학회(WCHR 2026)'에 참가해 모발의 생성 초기단계부터 모발의 품질이 결정되는 메커니즘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 발표에서 모발의 건강이 모낭에서의 모발 형성 초기단계에 이미 결정되는 구조임 밝혔다. 모발이 손상된 이후 그제야 관리를 시작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모발 형성 단계에서부터 관리를 시작해 탈모를 예방하는 방식을 강조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성영관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모발 구조 형성에 영향을 주는 핵심 인자를 규명했고, 이를 조절했을 때 모발 구조 형성에 변화가 나타나는 점도 확인했다. 이어 글로벌 원료 기업 크로다와 협업해 두피 구조에서 착안한 설계를 바탕으로 핵심 인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최적의 펩타이드 원료 'GROW-PEP'를 개발했다. 이 성과는 아모레퍼시픽의 두피·탈모 전문케어 브랜드 려의 '루트젠' 라인에 적용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같은 행사에서 '비(非) 스테로이드 여성형 탈모 증상 완화 기술'을 개발한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남성형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남성호르몬 억제제 적용의 어려움, 에스트로겐 기반 호르몬 요법의 부작용 우려 및 제한적인 적용 범위 등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연구의 핵심은 비타민A 유래 비 스테로이드 물질을 활용해 여성호르몬 수용체인 'ERα'(에스트로겐 리셉터 알파)를 활성화하는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해당 물질이 모낭 활성을 촉진하고 모발 성장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주로 '모유두세포'를 중심으로 진행된 연구를 에스트로겐 수용체 활성화를 통해 모유두세포는 물론 모낭 줄기세포까지 함께 목표로 삼는 새로운 방향성을 설정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lG생활건강은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알렸다. 약 42만 개의 후보 물질을 대상으로 AI 시뮬레이션을 수행해 모낭 관련 단백질과의 결합 가능성과 작용 방식을 도출했다. 또 AI 분석으로 발굴해 모발 두께 개선과 모낭 환경 개선을 목표로 개발 중인 신규 소재 '람시딜'(Rhamsydil)이 모발의 퇴행기 전환을 유도하는 인자인 DKK1(Dickkopf-1)의 발현을 감소시키는 결과도 얻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여성형 탈모 관리의 새로운 접근 가능성을 확인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LG AI연구원과 협력해 두피 노화 메커니즘 연구를 고도화하고 '스칼프 롱제비티(Scalp Longevity)'를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두피·모발 케어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모발학회연맹(IFHRS)이 주최하고 대한모발학회(KHRS)가 주관한 이번 WCHR 2026은 로레알 등 화장품 기업 외에 유한양행, 화이자, 일라이릴리, 사노피 등 국내외 제약사들이 스폰서로 참여해 탈모 예방·치료제 분야에 대한 제약업계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실제로 JW중외제약은 모낭 줄기세포의 신호전달체계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기전의 탈모 치료 신약 후보물질인 'JW0061'에 대해 최근 미국 특허를 등록했고, KAIST 교원창업기업 폴리페놀팩토리는 탈모케어 삼푸 '그래비티'를 개발해 지난해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 주목을 받는 등 제약바이오업계의 탈모 예방·치료제 연구개발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한편,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최근 헤어·두피케어 시장에서는 두피를 피부의 연장선으로 바라보는 인식의 확산으로 스킨케어 기술과 헤어케어 기술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는 추세다. 화장품 업계가 축적해 온 스킨케어 기술이 두피·헤어케어 분야로 확대 적용되면 헤어·탈모케어 시장을 향한 서로 다른 업종간의 기술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전문점 못지않네”…‘4社4色’ 동치미 냉면 먹어보니 [먹어봤송]

올여름 고온다습한 기후 전망과 외식 물가 상승이 겹치면서 간편함과 가성비를 두루 갖춘 냉면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상청의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올 6~7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60%로 더운 여름이 예고돼 있다. 이 와중에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 기준 지난 4월 서울 지역 냉면 1인분 평균 가격은 1만2615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 상승했다. 이에 재료와 제조기술을 업그레이드해 냉면전문점 못지않은 품질과 맛을 내는 냉면 HMR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기자가 직접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주로 판매되는 CJ제일제당, 풀무원, 오뚜기, SPC삼립 등 주요 4사의 냉장 동치미 물냉면을 조리해 먹어보고 제품 제원과 특성을 비교해 봤다. 구성은 4개 제품 모두 냉면 면과 육수, 겨자로 구성됐다. 풀무원과 오뚜기는 종이 트레이(4각형 용기)를 사용했고, 삼립은 플라스틱 트레이를 사용했다. CJ제일제당은 트레이가 없었다. 면은 CJ제일제당·오뚜기·SPC삼립이 40~50초 조리, 풀무원은 30~45초 조리였다. 고구마전분을 사용한 풀무원은 30초 삶았을 때 오독한 식감이 나타났으며 45초까지 조리가 가능했다. 면사랑이 제조한 오뚜기 면은 40초 조리 시 오독하고 50초 조리 시 부드러운 특성을 보였다. 메밀향을 가미한 CJ제일제당은 40~50초 조리 시 쫄깃함이 유지됐고, SPC삼립은 면발이 상대적으로 굵으나 40~50초 조리 범위에서 질기지 않았다. 육수 특성은 산미와 감칠맛의 비중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은 단맛이 적고 동치미의 시원한 맛과 신맛이 도드라졌다. CJ제일제당은 감칠맛이 조금 더 느껴졌다. 오뚜기와 SPC삼립은 동치미 외에 고기 육수 맛이 더해졌다. 오뚜기는 고기향과 채수향(채소의 향), 동치미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가운데 신맛이 적고 육수가 묵직했다. SPC삼립은 단맛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신맛은 상대적으로 적었고 닭육수 계열의 향과 감칠맛이 나타났다. 조리 편의성은 CJ제일제당이 가장 좋았다. CJ제일제당은 제품은 이미 면이 풀려 있는 형태로 나와있어 조리 전에 면을 푸는 과정이 필요 없었다. 풀무원, 오뚜기, SPC삼립은 조리 전 손으로 면을 푸는 과정이 필요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CJ제일제당은 면 풀림의 편의성과 깔끔한 산미가, 풀무원은 동치미의 시원한 맛과 전분면 고유의 오독한 식감이 특징이다. 오뚜기는 고기·채수향 기반의 묵직한 육수에서 차별점을 보였다. SPC삼립은 직관적인 단맛과 부드러운 면발이 특징이다. 1인분 기준 총중량은 SPC삼립 '하이면 동치미 물냉면'이 485g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오뚜기 '김장 동치미 물냉면'(473g), CJ제일제당 '동치미 물냉면'(454g), 풀무원 '동치미 냉면'(423g) 순이다. 당류 함량은 SPC삼립이 25g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오뚜기와 CJ제일제당이 각 18g, 풀무원이 17g이다. 나트륨 함량은 오뚜기가 1870㎎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SPC삼립 1780㎎, 풀무원 1770㎎, CJ제일제당 1690㎎ 순이다. 열량은 오뚜기 485㎉, 풀무원 445㎉, CJ제일제당 430㎉, SPC삼립 400㎉다. 가격은 자사몰 기준 CJ제일제당이 7680원, 풀무원 7200원, 오뚜기·삼립 6980원이다. 삼립은 자사몰이 없어 쿠팡을 기준으로 했다. 다만 여름을 맞아 각 유통채널에서 각종 행사를 하고 있어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선진, 분뇨·악취 잡는 친환경 축산 시동…아이스팩 젤 8460리터 절감도

선진은 사료, 양돈, 식육유통, 육가공 등 축산식품 밸류체인 전반에서 환경 부담을 줄이기 위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선진은 제품 포장 단계부터 사료·육가공 생산 현장의 환경관리, 양돈 농장의 악취 및 분뇨 관리, 축산환경솔루션 전문기업 세티(SETI)를 통한 현장형 솔루션까지 사업 전반에서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소비자 접점인 식육 및 육가공 제품에는 친환경 녹색기술이 적용된 포장재를 도입했으며, 배송 과정에서 사용되는 아이스팩에도 친환경 소재를 확대 적용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만7600개 분량, 8460리터 규모의 아이스팩용 젤 사용을 절감했다. 또한 불필요한 과대포장을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와 재사용 보냉팩을 활용해 환경 부담을 낮추고 있다. 선진 사료 생산공장에서는 제품 생산과 포장 과정의 환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집진시설과 대기 배출방지시설을 운영 중이다. 보일러 시설에 저녹스 버너를 적용해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이고 있다. 육가공 부문 역시 폐수처리장과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가동하고 현장 담당자를 대상으로 환경기술인 법정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양돈 부문에서는 공기정화, 오폐수 정화, 퇴비화 시스템 및 돈사 지붕 태양광 발전을 갖춘 친환경 농장인 제일종축을 통해 악취와 폐수 문제를 관리 중이다. 특히 선진의 계열사인 통합환경솔루션 기업 세티는 분뇨처리시설의 운영, 진단, 설계부터 시공, 사후관리까지 축산환경 전반에 대한 종합 엔지니어링 및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며 악취와 분뇨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세티는 재이용수 활용, 액비 순환, 냉난방공기 재순환, 고형연료화 등 자원 회수 기반 기술을 통해 폐수와 폐기물을 자원으로 전환하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원순환과 에너지 활용을 연계한 환경 솔루션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선진은 환경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운영하며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 그 결과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선진 관계자는 “축산식품 밸류체인 전반에서 환경 부담을 줄이고 세티와 같은 전문 솔루션을 통해 현장의 환경 문제를 해결해 미래 축산업의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한국형 재활치료 가이드라인 만든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CRPS) 환자의 기능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재활치료 중심' 한국형 표준진료지침이 개발될 전망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임재영 교수가 주도하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 재활치료를 위한 한국형 표준진료지침 개발연구' 사업이 보건복지부의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에 최근 선정됐다. CRPS는 외상·골절·수술 또는 신경 손상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난치성 통증질환이다. 극심한 통증과 함께 감각 이상·부종·자율신경계 이상·운동기능 저하·우울 및 불안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오래 진행하면 관절 구축·근력 저하·일상생활 기능 상실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사회활동과 직업 유지에도 심각한 제약을 받는다. 국내 CRPS 치료에서는 약물치료와 중재적 통증치료에 대한 논의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으나, 기능 회복과 사회복귀를 목표로 하는 재활치료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국내 임상진료지침이 부재한 상황이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임상 현장의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진은 국내외 임상진료지침과 최신 연구 결과를 분석하고, 실제 임상 현장의 경험과 환자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국내 실정에 맞는 CRPS 재활치료 가이드라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재활의학과를 중심으로 통증의학·신경외과·정형외과·심리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학제 개발위원회를 구성한다. 또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GRADE 방법론, 전문가 합의 델파이 조사를 통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의료진을 위한 임상진료지침뿐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가 질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료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환자용 교육자료도 함께 개발된다. 연구책임자인 임 교수는 “CRPS는 단순한 통증질환이 아니라 환자의 기능과 삶의 질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복합적인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국내에는 재활치료에 대한 표준화된 진료지침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CRPS 치료에서 통증 관리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기능 회복과 사회복귀를 지원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임 교수는 “재활치료는 단순히 관절을 움직이게 하거나 근력을 회복시키는 치료가 아니라 환자가 일상생활을 수행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치료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향후 CRPS 환자의 재활치료 접근성 향상, 건강보험 정책 개선, 재활의료 서비스 발전에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 이용우 회장은 “CRPS 환자들에게 재활치료는 선택적인 보조 치료가 아니라 기능을 유지하고 삶을 지켜내기 위한 필수 치료"라며 “하지만 지금까지는 표준화된 치료 기준이 부족해 환자마다, 병원마다 치료 경험이 크게 달랐고, 어떤 치료를 언제 얼마나 받아야 하는지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CRPS 환자들은 통증 자체도 견디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손과 발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거나 걷기 어려워지고, 학업과 직장, 가정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는 문제를 함께 겪는다"면서 “이번 연구가 국내 최초의 CRPS 재활치료 가이드라인 수립으로 이어져, 환자들이 어느 지역, 어느 의료기관을 방문하더라도 보다 일관되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빙그레, 대한적십자사에 혹서기 취약계층 지원 성금 9000만원 후원

빙그레 혹서기 재난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9000만원을 후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폭염에 취약한 지역사회 이웃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고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한적십자사는 빙그레의 후원 성금을 활용해 여름이불 총 2000개를 구매하고 혹서기 재난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순차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 지역은 서울을 비롯해 경기 광주·남양주, 충남 논산·공주·천안, 경남 김해 등 빙그레 사업장이 소재한 곳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대한적십자사는 지역별 취약계층 가정을 대상으로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최근 여름철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취약계층의 건강과 생활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를 비롯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빙그레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대한적십자사와 협력해 취약계층 지원 및 재난 구호 등 다양한 후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대상 종가, 소용량 페트 용기 적용한 ‘썰어담은 갓김치’ 선보여…편의성 강화

대상은 김치 브랜드 종가가 한 입 크기로 손질해 편의성을 높인 별미김치 신제품 '썰어담은 갓김치'를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줄기째 들어있어 가위나 칼로 잘라먹어야 했던 갓김치의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먹기 좋은 크기로 모두 썰어 포장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500g 소용량으로 구성돼 1~2인 가구의 취식 부담을 낮췄다. 또한 페트(PET) 타입 용기를 적용해 그릇에 따로 옮겨 담지 않아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해 여행이나 캠핑 등 야외활동 시 휴대성을 높였다. 원료 면에서는 종가의 100% 우리 농산물 사용 원칙을 따랐다. 썰어담은 갓김치는 현재 대상 공식 온라인몰 정원e샵을 비롯해 종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쿠팡, 컬리 등 온라인 채널에서 판매 중이며, 향후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도 순차적으로 입점될 예정이다. 박관우 대상 K마케팅기획1팀장은 “세분화된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취식과 보관 편의성을 높인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독자적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별미김치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상 종가는 포기김치, 맛김치 등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열무김치 외에도 파김치, 오이소박이, 배추겉절이, 깍두기, 나박김치 등 다양한 별미김치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봄동, 부추 등 제철 채소를 활용한 시즌 한정 별미김치 제품도 기획해 선보이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농심, 제1회 ‘백산수 심심런’ 마라톤 성료…기부금 2억원 전달

농심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소아암 환아 지원을 위한 제1회 '백산수 심심런' 마라톤 대회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공동 개최한 이번 대회에는 일반 참가자와 소아암 환아 및 가족 등 약 3000명이 동참했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목적에 맞춰 3㎞, 5㎞, 10㎞ 세 가지 코스로 나뉘어 한강공원 일대를 달렸다. 농심은 대회 종료 후 진행된 전달식을 통해 기부금 2억원과 임직원 헌혈 행사로 모은 헌혈증 283장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 인도했다. 전달된 기부금과 헌혈증은 소아암 환아들의 치료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서는 환아들이 직접 참여한 '제6회 세계 소아암의 날 그림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유아부 대상 김민서(5세) 어린이, 아동부 대상 김윤서(11세) 어린이 등 총 96명이 상을 받았다. 농심 관계자는 “참가자들의 발걸음이 모여 소아암 환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백산수 심심런을 비롯해 소아암 환아들이 일상을 되찾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메가MGC커피·hy, 글로벌 브랜드 ‘아리’ 전 매장 동시 입점 판매

메가MGC커피와 hy는 팔도·hy의 글로벌 브랜드 '아리(ARIH)' RTD 음료 7종을 메가MGC커피 전국 매장에 전격 입점시키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전국 4300여 개 점포망을 갖춘 메가MGC커피의 오프라인 접근성을 활용해 신제품 공략을 본격화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커피 외 대체 음료를 찾는 고객 수요를 적극 충족시키는 '윈윈(Win-Win)'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입점 제품은 '포스트바이오틱 에너지 드링크' 3종과 '듀얼바이오틱 소다' 4종 등 총 7종이다. 포스트바이오틱 에너지 드링크는 자연 유래 카페인과 타우린, 비타민 B군(B1, B2, B6)을 함유하고 제로 슈거·제로 칼로리로 설계해 부담 없이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다. 듀얼바이오틱 소다는 산뜻한 과일 맛과 청량한 탄산감을 앞세운 저당·저칼로리 음료로, hy가 개발한 포스트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담았다. 풍부한 식이섬유까지 함유해 최근 대세로 자리 잡은 건강 지향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양사 관계자는 “이번 입점을 통해 고객들에게 한층 다채롭고 건강한 음료 선택지를 제공하고 아리를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십과 유통망 확대를 통해 국내외 식음료 시장의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리는 팔도와 hy가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함께 기획한 글로벌 식음료 브랜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기획부터 맛, 패키지 디자인 등 브랜드 전반에 직접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자사몰 'hy프레딧'과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선공개를 시작으로 편의점, 대형 할인점은 물론 현대백화점, 인천공항 롯데면세점 등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보령, 매출 1위 유방암 치료제 인수…신사업 ‘CDMO’ 시너지

보령이 사노피 유방암 치료제 '탁소텔(성분명 도세탁셀)'의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 계약 절차를 최종 종결하고 이달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가며 회사의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크게 강화했다. 탁소텔 생산체계의 내재화에 나선만큼 보령이 신사업인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시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은 탁소텔의 글로벌 판권과 유통권 등 사업권을 인수하는 계약의 거래대금(약 2566억원)을 지난달 29일 사노피에 지급하며 거래를 끝마쳤다. 보령이 사노피와 관련 최초 계약을 체결한 지 약 9개월 만이다. 앞서 보령은 지난해 9월 사노피와 이 계약을 체결할 당시, 계약종결과 함께 사노피에 지급해야 할 거래대금은 2648억원에 달했으나, 계약 당사자간 합의로 거래대금이 약 82억원 감소하며 일부 부담을 덜게 됐다. 다만 이번에 지급한 거래대금은 지난 1분기말 기준 보령 자기자본(8737억원)의 29.4%에 달해 단기간 재무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번 탁소텔 인수는 보령이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장과 함께, 안정적 신뢰 기반을 확보한 제품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당장 국내에서만 지난 2024년 기준 64.7%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1위 약물 탁소텔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함으로써,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에 따라 매각해야 하는 자사의 시장 2위 약물 디탁셀(탁소텔 제네릭, 13.8% 점유율)을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더라도 보령의 내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된다. 탁소텔 인수를 계기로 보령이 글로벌 항암 시장에 최초로 진출했다는 점 역시 의미가 크다. 보령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항암제품군은 지난해 말 기준 총 2387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항생·호흡기 등 전문질환 제품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매출 비중을 나타냈다. 이는 모두 내수시장에서 기록한 성과로, 탁소텔 인수를 통해 글로벌 항암제 매출을 창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원개발사인 사노피의 탁소텔 글로벌 매출은 지난 2024년 기준 11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인수로 탁소텔의 생산체계를 내재화하는 과정에서 보령의 CDMO 수주 시너지 역시 기대를 모은다. 보령은 지난 2022년 일라이릴리의 세포독성항암제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의 국내 사업권을 인수한 뒤, 생산체계 내재화를 통해 지난 2024년 대만에서 알림타를 판매하는 제약사 로터스에 이를 공급하는 CDMO 수주를 성사시켰다. 해당 수주물량은 지난달부터 본격 출하를 시작한 상태다. 앞서 보령은 지난 2021년에도 일라이릴리로부터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을 인수하고 이를 내재화해, 자이프렉사 글로벌 권리를 확보한 체플라팜과 지난해 CDMO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인수된 탁소텔 역시 내재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보령의 세포독성항암제 생산 역량을 강화해 CDMO 수주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김성진 보령 최고전략책임자는 “탁소텔 비즈니스 인수는 단순히 오래된 항암제 한 제품을 인수한 것이라 아닌,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분명한 기회를 확인하고 보령이 글로벌 필수 항암제의 허가·품질·생산·유통을 직접 책임지는 회사로 탈바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보령은 이번 인수 완료를 기점으로 글로벌 필수 항암제 공급망 안에 이름을 올렸다"며 “탁소텔을 발판으로 주요 글로벌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일 보령이 탁소텔의 영업을 양수하는 기업결합을 심사한 결과 국내 도세탁셀 성분 항암제 시장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보령이 보유한 탁소텔 제네릭 '디탁셀' 영업 자산을 제3자에 매각하도록 시정조치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탁소텔 인수에 따라 보령이 국내 도세탁셀 시장에서 확보하게 될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24년 매출액 기준 최대 78.5% 수준으로 집계됐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삼성에피스, 유럽서 안과질환 시밀러 출시…K-바이오 “시장 주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리제네론의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오퓨비즈'를 유럽시장에 출시하며 현지 '애플리버셉트(아일리아 주성분)'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합류했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시장 합류는 우리 기업들의 현지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시장 주도권 장악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유럽 시장에 오퓨비즈 저농도 제형(40㎎)을 직접판매 방식으로 출시하며 현지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합류했다. 애플리버셉트는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과 바이엘이 공동 개발한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주성분으로, 원개발사인 리제네론의 지난해 실적 기준 전세계 시장에서 약 12조원 매출을 올린 글로벌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이다. 아일리아의 주요 물질특허는 유럽에서 지난해부터 순차 만료됐으나, 제형특허를 앞세운 리제네론의 시장 방어로 특허 합의·회피 전략에 따라 기업별 출시 일정은 상이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개별 회원국간 오리지널 특허침해 판단 여부가 갈려 시장 공략의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지난 1월께 리제네론과 특허 합의를 거쳐 유럽권 출시 가능일자를 지난 4월로 확정하고 출시 준비에 나선 바 있다. 이번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오퓨비즈를 공식 출시함에 따라 유럽권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경쟁은 국내 기업들의 3파전 구도로 형성됐다. 앞서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11월 유럽에 자사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비젠프리'를 출시하며 올 1분기부터 매출이 발생한 상태다. 셀트리온 역시 지난해 말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권에서 자사 바이오시밀러 '아이덴젤트' 출시 국가를 순차적으로 확대하며 매출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해 9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자사 바이오시밀러 '아일럭스비'의 시판허가를 획득한 국내 바이오기업 알테오젠도 현지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국내 기업간의 4파전 구도로 확장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7일 현재 유럽의약품청(EMA) 홈페이지에 게재된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승인 품목은 총 12개로, 이 중 동일 약물이면서 유럽 내 국가별로 제품명이나 파트너사만 다른 경우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5~6개 제품이 현지 국가별로 출시돼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중 인도 바이오콘(Biocon Biologics), 독일 포마이콘(Formycon), 아이슬란드 알보텍(Alvotech) 등이 현재 국내 기업들과 점유율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직 출시 경쟁 초반이라 글로벌 빅파마들의 진입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현재 우리나라 기업이 가장 많이 포진돼 있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들의 발빠른 출시와 초기 시장 주도권 장악을 위한 점유율 확대 전략이 주목된다. 유럽 내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는 각 기업별 유통망 확보 전략이 현지 점유율 경쟁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럽 주요국에서 약국 단위 '대체 조제' 활성화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까닭이다. 대체 조제란 환자가 병원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처방받았다 하더라도 약국이 오리지널 대신 바이오시밀러 등 복제약으로 대체해 조제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특히 유럽 내 최대 애플리버셉트 시장인 프랑스를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 대체 조제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매출 및 점유율 확대를 위해 현지 약국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적극 펼쳐야 함을 의미한다. 이에 직판망을 중심으로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공략 중인 셀트리온의 경우, 지난달 114년간 프랑스 내에서 9000여개 약국 영업망을 확보해 운영하고 있는 현지 헬스케어기업 '지프레'를 인수하며 현지 약국 영업력을 선제적으로 끌어올렸다.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유럽에 진출한 삼천당제약은 현지 시장을 동유럽과 서유럽으로 구분짓고, 폴파마(서유럽)·MD바이오로직스(동유럽)·프레제니우스 카비(프랑스) 등과 독점계약을 체결해 권역별 맞춤형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후발주자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기존 안과질환 치료제 제품인 '바이우비즈(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의 현지 직판을 통해 축적한 영업망을 활용해 시너지를 높여 점유율 확대를 이끈다는 구상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유럽 시장의 경우, 사보험 중심인 미국 시장과 달리 입찰제 등 회원국별 특색이 다르다"며 “현지에서 바이우비즈 등 기존 안과용제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섰던 노하우를 살려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조기에 점유율 확대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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