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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병원장 고동현 신부)은 10일 “3월부터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4차 참여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복막투석은 환자가 가정에서 스스로 시행할 수 있는 신대체요법이다. 매주 3~4회 병원 방문을 해야 하는 혈액투석과 달리,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이고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환자가 스스로 해야 하는 만큼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2019년 12월부터 집에서 복막투석을 하는 만성 콩팥병 환자의 자기관리 역량 강화와 재택관리 질 향상을 도모하고자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환자들이 안전하게 복막투석을 관리·수행할 수 있도록 전문 교육과 상담 및 환자관리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안전한 치료 환경을 구축하고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국제성모병원은 신장내과 전문 의료진을 중심으로 환자 맞춤형 상담과 교육을 강화하고, 합병증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는 관리 체계를 구축해 지역 내 만성 콩팥병 환자가 안심하고 치료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8년 12월 31일까지 복막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재택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50살 된 ‘눈높이’ 대교, 全 생애주기 교육기업으로 자리매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교가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교육기업으로 거듭나면서 반세기 동안 지켜온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1976년 첫발을 내딛은 대교는 학습지 '눈높이'의 성공을 통해 사업 확장의 동력을 얻어 영유아, 미취학, 초·중·고등, 성인 그리고 시니어 세대까지 점진적으로 배움의 대상을 확장해 현재 전 연령대의 교육을 이끌고 있다. 대교의 50년 성장을 관통하는 상징은 단연 초등 학습 브랜드 '눈높이'가 최우선으로 꼽힌다. 눈높이는 학습자의 이해 수준과 학습 속도에 맞춘 1대 1 맞춤 학습 시스템을 구축하며 교육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또 최전선에서 학습자 중심의 교육 패러다임 확산을 이끌었다. 유아 대상 학습 프로그램 '눈높이리틀원'을 비롯해 중등 전문 학습 브랜드 '대교 써밋', 성인∙시니어를 위한 '대교 내일의 학습'과 '대교 브레인 트레이닝'까지 지속적으로 학습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초고령화 시대로 진입한 인구 구조 변화에 맞춰 시니어 사업 고도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시니어 서비스 브랜드 '대교 브레인 트레이닝'과 '대교뉴이프'를 새롭게 선보여 시니어 세대가 학습을 통해 성취감을 얻고 삶의 활력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대교뉴이프는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치매 전 단계 및 경도 인지 저하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지·정서·신체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전문 교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이용자와 1대 1로 진행하는 '시니어 통합케어 서비스'를 론칭해 인지 강화 학습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신체적 활동을 지원한다. 대교의 교육사업은 하나의 가족형태로 자리 잡은 반려가족 분야에서도 활발하다. 반려견 토탈 케어 서비스 브랜드 '하울팟'을 통해 반려동물이 가족의 일원으로서 생활할 수 있도록 훈련, 미용, 용품 등을 마련했다. 대교는 다음 50년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새로운 슬로건도 내걸었다. 대교를 앞세우는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에서 '당신을 배웁니다'로 변경해 고객을 가르치면서 함께 배우며 성장했다는 메시지를 담아 배움의 가치를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대교 관계자는 “앞으로도 교육 사업을 기반으로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으로 배움의 가치를 확장하고 전 생애주기 학습과 맞춤형 교육 혁신을 지속해 교육문화기업으로서 새로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B2C 로봇 시장’ 노리는 유통가…판매처 적고 외국산 다수 ‘한계’

로봇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가정용 프리미엄 로봇 시장에 뛰어드는 사례가 들고 있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수요 선점을 위해 중저가부터 초고가 상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아직 구매처·상품 다양성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인 9일 롯데온은 고급 테크 라이프스타일 전문점 '게이즈샵'을 입점시켜 총 12종의 로봇 판매를 시작했다. 중국 유니트리사가 출시한 3100만원 상당의 휴머노이드 로봇(G1)과 4족 보행 로봇(Go2)부터 교육용·반려용 로봇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통상 이커머스 플랫폼은 오프라인 대비 상품 정보·비교가 훨씬 수월하지만, 제품 체험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다. 다만, 롯데온에서 판매하는 로봇 상품들은 서울 경복궁 인근 게이즈샵 쇼룸에서 직접 제품을 살펴볼 수 있어 이 같은 단점을 보완했다. 롯데온 관계자는 사후 서비스와 관련해 “일부 제품은 게이즈샵이 직접 애프터서비스(AS)를 담당한다"며 “이 밖에 공식 수입원 업체별로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이마트가 대표 사례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지난 1월부터 서울 영등포점 일렉트로마트 내에 로봇 코너를 꾸려 가정용 로봇 판매에 나섰다. 롯데온과 마찬가지로 유니트리사의 휴머노이드 로봇·로봇 개뿐 아니라 교육용·게임형 로봇 등을 주로 판매한다. AS의 경우 일반 가정 상품처럼 제조사에 접수해 처리하는 구조다. 아직 판매 초기인 만큼 누적 판매량 자체가 크진 않지만, 중저가 반려·키링·교육용 로봇부터 수백만원대 로봇 개까지 두루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170여대의 로봇이 판매됐다. 판매량 상위 5개 제품으로는 △에일리코 AI(인공지능) 반려 키링로봇(11만원) △에일릭 AI 반려로봇(22만9000원) △맥세비스 AI 스마트 바둑 멀티게임보드(15만9000원) △루나 AI반려로봇(88만원) △유니트리 GO2 Air 4족 보행 로봇(399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유통업체가 고급 가정용 로봇을 내놓은 이유는 상품 차별화 차원에서다. 가정용 로봇이 보편화되지 않은 국내 시장에서 상품 희소성을 내세워 고객 관심 유도하고, 이를 통해 매장·앱 내 체류 시간 확대까지 연결시키기 위함이다. 특히, 초고가 탓에 실판매가 쉽지 않은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선보이는 것도 유인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는 업계 분석이다. 다만, 아직 구매처 등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국내 유통 채널의 로봇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이들 업체를 제외하면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일찍이 주요 백화점들도 점포 내 로봇을 들여왔지만 서빙용·안내용에 그치며, 가전양판점들의 경우 보다 생활과 밀접한 로봇청소기 라인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휴머노이드 등은 내부적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검토하고 있지만, (상품 판매 등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유통가에서 판매 중인 로봇 상품 중 국산 제품을 찾아보기 힘든 점도 다소 아쉬운 부분으로 지목된다. 실제 롯데온과 이마트에서 구매 가능한 대다수의 가정용 로봇들은 중국산 제품들로 이뤄졌다. 물론 국내에서도 LG전자·삼성전자 등 산업계 위주로 가정용 로봇 개발에 한창이지만, 현재까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배경이 깔려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당사는 중국 제조사와 직접 거래를 하는 것은 아니고, 국내 로봇 총판을 통해 입점한다"며 “향후 국산 로봇도 상용화 된다면 적극 도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현장] 소상공인업계,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두고 정치권 압박

소상공인업계가 대형마트의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법안의 철회를 요구하며 정치권을 압박하고 나섰다. 정부 여당이 해당 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즉각 헌법소원을 청구하는 한편, 해당 안에 찬성하는 정치인들에게도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관련업계의 이같은 공세는 정치권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중앙회 등 소상공인 단체들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더불어민주당 김동아 의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유통산업발전법 일부개정법률안'의 철회를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5일 김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당 법안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오프라인 영업 규제는 유지하되, 의무 휴업일과 영업 제한 시간 내에도 온라인 배송은 제한 없이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의 지역사무소 앞 노상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됨에 따라 현장에는 경찰이 배치돼 차량 및 행인들의 통행을 지원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김 의원의 지역사무소 맞은편에 법안 철회를 촉구하는 현수막도 내걸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자본력과 물류망을 독점한 대기업 대형마트에 새벽 배송이라는 날개까지 달아주는 것은 골목상권의 숨통을 완전히 끊어놓는 처사"라며 “이는 공정한 경쟁이 아니라 소상공인에 대한 무차별 학살"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모인 소상공인 업계 일동은 단 한 치도 물러섬 없이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며 대형마트 새벽 배송 허용 법안에 찬성하는 정치인들은 앞으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발을 들일 수 없도록 막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천표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이사 겸 서울권역 회장도 “우리 연합회는 전국 46개 회원 조합과 3만1794개의 회원사가 뭉친 조직"이라며 “이 법안의 향방을 반드시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결의문을 대독한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은 “대형마트 새벽배송을 허용한다면 우리 업계는 즉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청구할 것"이라며 “이 법안에 찬성하는 정치인들에게 790만 소상공인의 이름으로 반드시 그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 의원의 지역구인 서대문구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박소연 서대문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도 참석했다. 박 회장은 “김 의원은 대형마트의 편의를 이야기하기 전에 이 지역에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수많은 소상공인의 상황을 먼저 살펴봐 달라"며 “골목상권과 지역 경제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 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업계는 대형마트 새벽 배송 허용을 두고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라는 입장이다. 해당 법안은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진 쿠팡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김 의원은 지난달 해당 법안을 대표 발의하면서 “기존 규제는 전통시장 보호라는 취지와 달리 특정 온라인 플랫폼의 독주를 방조하고 국내 마트들을 역차별 해왔다"며 “당초 유통법은 전통시장 보호를 목적으로 도입되었으나, 쿠팡 등 온라인 유통 확대와 새벽 배송으로 실제 전통시장이 누리는 정책의 실효성은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업계가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정치권도 적지 않은 부담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표심(票心)이 흔들릴 수 있어서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부담을 느낄 수는 있지만, 당분간은 이쪽저쪽 눈치를 보지 않을까 싶다"며 “소상공인 표심도 있지만 소비자단체나 국민 정서도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은평성모병원 고인준 교수팀,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4000례 달성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병원장 배시현)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팀이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 4000례를 달성했다. 2019년 5월 개원과 동시에 첫 수술을 시행한 이후 2021년 5월 1000례, 2022년 9월 2000례, 2023년 12월 3000례를 넘어 지난 4일 4000례를 기록했다. 환자 맞춤형 치료와 다학제 협진 체계를 기반으로 안정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축적해온 결과로 평가된다. 은평성모병원 인공관절센터장을 맡고 있는 고 교수는 “환자의 해부학적 변이와 연부조직 긴장도를 분석해 개인 고유의 무릎 형태를 재현하는 '운동학적 정렬 수술' 기법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건강했던 시기의 무릎 상태에 최대한 가깝게 복원함으로써 보다 자연스러운 관절 기능을 구현한다"고 밝혔다. 고 교수팀은 수술 전 환자 선별관리부터 수술, 통증관리, 재활, 일상 복귀에 이르기까지 여러 진료과가 긴밀히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맞춤 수술과 최적화 통증관리 및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빠른 회복을 가능케 한다. 정형외과는 영상의학과와 협업해 첨단 영상 및 분석 기법으로 환자의 해부학적 특성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수술 계획을 수립한다. 마취통증의학과는 선제적·집중적 통증관리 체계를 적용해 통증을 최소화한다. 재활의학과는 관절 굴곡을 무리하게 유도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운동 범위 중심의 재활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우수한 임상 결과로 이어졌다. 4000례 중 수술 후 감염률은 0.1%에 불과했으며, 전체 환자의 수혈률은 약 2%로 보고됐다. 고 교수팀의 무수혈·최소수혈 수술은 수혈 관련 이상 반응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중요 요소로 평가된다. 환자의 지역별 분포는 서울 50%,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20%, 기타 지역 30%로 나타났다. 개원 초기 은평구와 경기 고양시 중심이던 환자군은 전국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고 교수는 “환자 개개인의 무릎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술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체계적인 수술 전·후 관리 시스템을 통해 고령 환자들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4000례 달성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의정 갈등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협력해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덧붙였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이대서울병원, 최첨단 MRI ‘마그네톰 시마 엑스’ 도입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주웅)이 지멘스 헬시니어스의 차세대 MRI '마그네톰 시마 엑스'를 도입해 본격 가동에 나섰다. 이 장비는 지난해 7월 이대목동병원에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도입됐다. 현존하는 3테슬라(T) MRI 중 가장 강력한 성능으로 기존 대비 약 3.3배 강화된 경사자장 진폭과 회전율을 통해 뇌 신경 및 미세 혈관의 상태를 초고화질로 촬영할 수 있다. 특히 뇌·척추·근골격계는 물론 비뇨기계와 복부 질환 등 복잡한 임상 영역에서 매우 얇은 슬라이스 촬영이 가능해져 진단의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고 병원은 설명했다. 검사 편의성 면에서도 혁신적이다. 환자가 눕는 즉시 호흡 패턴과 생체 신호를 자동으로 파악하는 바이오매트릭스(BioMatrix) 센서가 있어 환자 맞춤형 검사를 수행한다. 또한 움직임 보정 기능을 갖춰 중환자나 진정제 투여가 어려운 신생아도 진정제 없이 검사 후 발생한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보정한다. 주웅 병원장은 “검사 시간은 단축하고 진단의 정확도는 높여 최적의 치료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유경하 이화의료원장은 “이대목동병원과 이대서울병원이 최첨단 의료 장비를 나란히 구축한 것은 이화의료원이 환자 중심의 정밀 의료를 실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튼튼이 마라톤대회’ 식목일 뚝섬한강공원서 5천명 달린다

대한구강보건협회(회장 박용덕)가 초록우산(회장 황영기)과 공동 주최·주관하는 2026년 '제2회 튼튼이 마라톤대회'가 4월 5일 서울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마라톤대회는 '꼼꼼한 양치질로 어린 시절부터 치아를 튼튼하게 유지해야 함'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오전 8시부터 사전 행사와 개막식에 이어 9시부터 10㎞, 5㎞, 3㎞(성인, 어린이)로 나뉘어 출발한다. 참가 인원은 약 5000명으로 예상된다. 박용덕 대한구강보건협회 회장은 “튼튼하고 건강한 치아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자리가 되고, 부모님이 동행하면서 아이들을 건강하게 보호해달라는 의미로 대회이름이 지어졌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한 수익금의 전액은 취약계층 어린이의 건강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용덕 회장은 지난 7일 열린 구강보건협회 대의원총회에서 3년 임기의 새 회장에 취임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 3월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 동의를 받아 차기회장으로 선출돼 3연임을 연임을 확정, 오는 2029년 3월까지 제26대 회장으로서 협회를 이끈다. 구강보건협회는 1968년 창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국민의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 박 회장은 “튼튼이 마라톤대회를 지속적인 국민 구강·치아 건강캠페인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록우산은 1948년부터 어린이의 행복한 성장을 위해 '돌봄, 자립, 교육, 건강·안전, 주거' 등의 영역에서 복지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반복되는 발목 염좌, 만성 불안정증으로 이어진다

봄철 운동이 기지개를 펴면서 발목을 삐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발목을 한 번 삐끗한 이후 반복적으로 접질리거나, 평지 보행 중에도 불안정감을 느낀다면 단순 염좌가 아닌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발목 염좌는 일상생활과 스포츠 활동 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근골격계 손상 중 하나다. 그러나 초기 치료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인대가 느슨하게 치유되면서 관절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반복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통증이 줄어들었다는 이유로 조기 운동이나 활동을 재개하는 경우, 손상 부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손상이 더해질 위험이 높다. 발목 외측에는 전거비인대, 종비인대 등 관절 안정성을 유지하는 주요 인대가 위치한다. 염좌 시 이들 인대가 늘어나거나 부분·완전 파열될 수 있으며, 적절한 고정과 재활 치료가 동반되지 않으면 자칫 만성 불안정 상태로 이어지게 된다. 이런 경우, 보행 시 '툭 꺾이는 느낌'이 들거나 방향 전환 시 불안정감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불안정한 발목 상태는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발목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으면 자세가 무너지기 쉬워 다른 관절로 부담이 이어진다. 불안정성으로 인해 발목 접질림이 계속되면서 손상이 재발될 가능성도 상당하다. 반복적인 발목 손상은 또한 연골에도 부담을 준다. 발목은 체중을 직접 지지하는 관절이기 때문에 미세한 불안정이 지속되면 연골 마모가 가속화돼 발목 관절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초기에는 계단을 내려갈 때 통증이 나타나거나 뻣뻣함이 동반되며, 진행될수록 부종과 운동 범위 제한이 나타나기도 한다. 과거 발목을 여러 차례 삐끗한 병력이 있다면 정밀 진단을 통해 현재 관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는 손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급성 염좌라면 안정, 냉찜질, 테이핑, 재활 운동 등 보존적 치료를 기본으로 하면서 보조기 착용과 물리치료를 병행한다. 통증과 부종이 심하거나 인대 파열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MRI 등 정밀 검사를 통해 손상 범위를 확인한다. 3개월 이상 발목이 반복적으로 꺾이거나 통증이 지속될 경우에는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단하고 체계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발목 인대가 완전히 파열됐거나 손상이 심한 경우엔 손상된 인대를 직접 봉합하는 인대봉합술, 인대를 재건하는 인대재건술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활용한 최소침습 수술도 시행되고 있다. 수술시 절개 크기를 최소화하고 정상 조지 손상을 줄이기 때문에 환자 부담이 줄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빨라지는 것이 큰 장점이다. 발목 염좌를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반복 손상으로 이어지므로 초기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만성 불안정증과 관절염을 예방하는 핵심이다. 여러 치료법은 개인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 후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연세사랑병원 족부전담팀 김용상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야금야금 시력 도둑 ‘녹내장’…그냥 방치하면 ‘시력 상실’

녹내장은 눈으로 받아들인 빛을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 결손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국내 녹내장 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2019년 약 97만 명에서 2023년 약 118만 명으로 늘었다. 특히 40세 이하 환자도 약 14만 명에 달해 젊은 연령층에서도 환자가 증가하는 양상이다. 매년 3월 둘째 주는 세계녹내장협회(WGA)와 세계녹내장환자협회(WGPA)가 주관하는 '세계녹내장주간'이다. 황반변성, 당뇨방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인 녹내장의 위험성을 알리고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한국녹내장학회(회장 김태우, 분당서울병원 안과 교수) 또한 2026년 세계녹내장주간(3월8~14일)을 맞아 오는 14일까지 '젊은 근시, 녹내장이 시작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조기 발견이 실명을 예방합니다' 주제로 녹내장 질환 인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김태우 한국녹내장학회 회장은 “녹내장학회는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높이고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인식 개선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녹내장학회에 따르면 사람의 눈은 대부분의 경우는 시신경이 서서히 조금씩 약해지기 때문에 초기에는 녹내장이 있더라도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가 말기가 되면 시야의 대부분이 잘 안 보이게 되고, 마지막 단계에는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녹내장을 '시력 도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녹내장의 기본적인 원인은 높은 안압이다. 따라서 안압 측정, 시신경 검사, 시야 검사가 녹내장 진단의 핵심이다. 안압측정은 크게 기구가 눈에 접촉하는 방법과 그렇지 않은 방법이 있다. 현재는 눈에 마취안약을 넣고 골드만 안압계라는 기구를 살짝 접촉시켜서 측정하는 방법이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시신경 검사는 여러 가지 영상장비를 활용하여 시신경의 모양, 두께, 부피와 같은 구조를 파악한다. 시야 검사는 시신경의 기능을 알아보는 검사로, 자극이 센 빛과 약한 빛을 여러 부위에 번갈아가면서 비춰주고 혹시 시야결손 부위가 있는지 알아보게 된다. 녹내장의 핵심 증상인 시야 결손이 어느 부위에 어느 정도로 있는지, 예전에 비해서 더 나빠지지는 않았는지 정확히 알아야 앞으로의 치료방침을 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시야검사를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젊은층 환자 증가세 녹내장을 치료한다고 시신경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고,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평생을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녹내장 치료를 임의로 중단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녹내장이 있더라도 그 상태를 잘 유지하는 것과 점점 나빠져서 결국 실명되는 것은 천양지차이다. 비록 흐리고 좁은 시야를 가지고 있지만 혼자서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면 삶의 질 유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학회 정종진 홍보이사(김안과병원 녹내장센터장)는 “녹내장은 시신경이 약해지는 병인데, 아직까지는 시신경을 다시 튼튼하게 만드는 효과적인 방법이 없다"면서 “녹내장 치료의 목표는 완치나 호전이라기 보다는 더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치료 효과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지치거나 좌절하지 말고, 끈기를 가지고 꾸준히 치료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녹내장 치료의 첫 단계는 녹내장 진행을 억제시키는 안약을 꾸준히 점안하는 것이다. 녹내장 안약은 안압을 낮춰주고, 눈 속의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고, 시신경을 보호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약을 오래 쓴다고 중독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녹내장이 없어지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약을 계속 써야 한다. 여러 가지 안약을 사용할 때는 전에 넣은 약이 어느 정도 흡수될 시간을 주기 위해서 약 사이의 사용 간격을 5분 이상 두는 것이 좋다. 녹내장 안약을 사용하면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충혈과 따가운 느낌이다. 또한 눈 주변의 피부에 염증이 생기거나 색깔이 변할 수 있고, 속눈썹이 길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은 대부분 약을 쉬거나 다른 약으로 바꾸면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걱정되어 치료를 피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베타차단체 성분이 있는 약물의 경우, 심장박동과 폐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심장이 좋지 않거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엔 담당 의사와 상의가 꼭 필요하다. 약물치료만으로 효과가 충분하지 않거나, 약물 부작용 때문에 약을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예를 들면 임신이나 수유중인 경우) 레이저를 섬유주에 쏘아서 섬유주로 방수가 더 잘 나가게 만들어줄 수도 있다. 이러한 레이저 섬유주성형술은 약물치료보다 효과가 적거나 효과가 영구적이지도 않은 경우가 많아서 일차적으로 자주 사용되지는 않는다. 녹내장 수술 역시 안압을 낮춰줘서 녹내장이 더 나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이지 녹내장을 좋아지게 하거나 없애는 것은 아니다. 녹내장 수술의 기본 원리는 눈 속의 방수를 흰동자(결막) 밑의 공간으로 흘러 나가게 해서 안압을 조절한다. ◇녹내장 치료, 평생 걸쳐 해야…안압 높이지 않도록 주의 필요 녹내장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고려해야할 점은 △안압을 높이지 않게 주의하기 △눈으로 가는 혈액순환을 더 좋게 해주기 △시신경을 보호해줄 가능성이 있는 항산화효과 있는 음식 잘 섭취하기다. 안압을 높이는 가장 대표적인 것은 물구나무를 서는 것이다. 거꾸로 서게 되면 눈으로 피가 몰려서 안압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너무 무거운 것을 들거나, 관악기를 무리해서 연주하거나, 목이나 허리가 너무 조이는 옷을 입는 것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목이나 배의 압력이 올라가면 눈에서 심장으로 나가는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안압이 올라가게 된다. 어두운 곳에서 고개를 숙인 자세로 장시간 있을 경우, 전방각이 막히면서 안압이 올라갈 수 있다. 적절한 조명과 자세가 안압 조절에 도움이 된다. 카페인도 안압을 올릴 수 있지만 일상에서 즐기는 커피나 차 한 두잔 정도는 녹내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눈으로 가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자전거, 달리기, 등산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상책이다. 항산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여러 과일이나 채소를 골고루 먹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녹내장학회는 세계녹내장주간 동안 N서울타워, 부산 광안대교, 여수 돌산대교에서 녹내장을 상징하는 녹색 조명을 밝히는 점등 행사를 진행하고 인증샷 이벤트를 개최한다. 점등식 현장을 촬영해 캠페인 해시태그(#한국녹내장학회 #세계녹내장주간 #녹내장주간그린라이트 #촬영장소)와 함께 개인 SNS에 업로드한 뒤, SNS 캡처본과 촬영 사진 원본을 휴대전화 번호와 함께 한국녹내장학회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학회는 12일 오후 2시부터 한국녹내장학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녹내장과 함께 살아가기' 주제로 분당서울대병원 이은지 교수가 강의하는 온라인 공개강좌를 진행한다. 또한 녹내장 질환 안내 교육 자료를 제작해 학회 정회원 소속 녹내장 전문의가 근무하는 전국 병·의원 안과에 비치했다. 김태우 회장은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워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으로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최근 근시 인구가 증가하면서 젊은 연령에서도 녹내장이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특히 근시가 있는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시신경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세계 최대 ‘두바이 더마’, 결국 잠정연기…중동發 불확실성 ‘최고조’

이달 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세계 최대 피부·미용 박람회 '두바이 더마 2026'이 결국 잠정 연기됐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간 군사충돌로 중동 지역 전쟁이 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동발 글로벌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하며 우리 제약바이오업계의 우려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두바이 더마 주최측은 최근 공식 누리집에 게재한 공식 성명을 통해 “현지 상황을 신중히 검토한 결과 두바이 더마 2026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추후 개최일을 재지정해 별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바이 더마는 매년 글로벌 각국의 메디컬 에스테틱 등 헬스케어 분야 기업들이 참가해 최신 피부·미용 의약품과 의료기기 기술을 선보이는 국제 박람회로, 지난해 기준 114개국 1875개 기업과 글로벌 의료 전문가 2만5000여명이 참가한 글로벌 최대 규모의 네트워킹 행사로 발돋움했다. 우리 업계가 신흥 제약시장 공략을 집중 공략하는 이른바 '파머징 마켓 전략'을 전개하는데 있어 두바이 더마는 그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한 핵심 행사로 자리를 잡아왔다. 올해는 제14회 아시아 피부과학회(ADC)와 통합 개최하는 방식으로 UAE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다. 지난해 수준의 참가 규모가 점쳐지는 가운데, 523명의 글로벌 전문가 연사의 강연과 60여개 워크숍도 마련됐었다. 이에 올해 행사는 휴젤과 종근당바이오, 동국제약, GC녹십자웰빙 등 국내 기업 다수가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시장 전략을 고도화하기 위한 전열을 가다듬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주최측의 이번 잠정 연기 결정으로 우리 기업들의 전략 실행에도 차질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두바이 더마 참가를 앞두고 있던 한 국내 기업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 (중동 전쟁에 따른) 장기적 변동성을 예단하기가 쉽지 않다"며 “우선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 연기는 특히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을 중심으로 중동 내 파머징 전략을 실행 중인 우리 업계에 있어 중동 전쟁이 현실적 리스크로 실현됐다는 점에서 더욱 뼈아프다. 미국·이스라엘-이란의 군사충돌 여파가 GCC까지 번지며 불확실성이 한층 가중됐기 때문이다. 한국제약바이협회 관계자는 “중동 전쟁으로 항공편이 감축되거나 항로 변경, 항공 폐쇄 및 입항 회피 등 조치가 있을 경우, 우리 기업의 제품 공급 일정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다"며 “전쟁으로 인해 중동 국가들의 외화 반출 제한이 강화되면 대금 지연이 발생할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우리 기업의 경영부담 가중 우려도 높아지는 형국이다. 완제·원료의약품 수출입 과정의 물류비용과 공장 가동비용, 해외 생산시설 등 설비투자 금액 확대에 따른 판관비와 매출원가의 상승을 유발하는 탓이다. 실제 이날 오전 7시(한국시간) 국제유가는 뉴욕상업거래소 기준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로 베럴당 86.53달러를 기록해 개전 초기였던 지난 2일(약 71달러) 대비 20% 가량 상승했고, 런던 인터콘티넨털(ICE) 선물거래소 기준 5월 인도분 브랜트유는 같은 기간 약 28% 오른 98.96달러(베럴당)를 기록했다. 이처럼 중동발 불확실성으로 업계의 우려가 가중되자 정부도 우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4월 미국발 관세에 따른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마련했던 '바이오헬스산업 관세피해자지원센터'를 '보건의료산업 피해자지원센터'로 확대해 지난 6일부터 본격 가동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산업통상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중동 지역에 진출한 우리 바이오헬스 수출기업과 의료기관의 피해상황과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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