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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릴리에 1.9조 규모 약물전달기술 수출…후속성과 기대감↑

한미약품이 자체개발한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단장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을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릴리에 2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기술이전하며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플랫폼은 대사질환, 항암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 성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달 31일 일라이릴리에 자사 단장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를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최대 12억6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규모로, 반환의무 없는 업프론트(계약금) 7500만달러(1100억원)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11억8500만달러(1조8000억원)로 구성됐다. 이번에 2조원에 육박하는 빅딜을 이끈 소네페글루타이드는 장 점막 성장·보호·재생과 염증 완화 효과를 지닌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2(GLP-2) 기반 바이오의약품이다. 특히 소네페글루타이드는 한미약품의 약물전달 플랫폼(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를 통해 월 1회 주사하는 방식의 '프리필드 시린지(PFS)' 제형으로 개발돼 기존 약물 대비 환자 투약 편의성과 순응도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GLP-2 계열 단장증후군 치료제 시장을 지배한 유일한 약물인 일본 다케다제약의 가텍스(성분명 데투글루타이드)의 경우 피하주사 방식을 통해 매일 투약해야 하는데, 소네페글루타이드는 랩스커버리를 통해 투약주기를 크게 개선함으로써 기존 시장 구도를 재구성할 잠재력을 지닌 약물로 평가된다. 가텍스가 확보한 글로벌 시장은 약 9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미약품은 시장에서 랩스커버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재차 입증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반감기(체내 투입된 약물이 절반까지 줄어드는데 걸리는 시간)를 늘려 투여 횟수를 줄이는 한미약품의 자체 기술이다.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성분은 일반적으로 단백질 혹은 단백질의 구성 요소인 아미노산이 짧은 사슬 구조로 연결된 '펩타이드'로 구성된다. 그러나 펩타이드(단백질)로 이뤄진 약효 성분은 체내 유입 이후 분해효소에 의해 아미노산 단위로 빠르게 분해되고, 분자량이 작을 경우 신장을 쉽게 통과해 소변으로 배출되는 탓에 반감기가 짧다. 랩스커버리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면역글로불린 G라는 항체의 일부분(Fc단편)과 약효성분(펩타이드)을 링커로 결합하는 방식을 취한다. Fc단편과 결합된 펩타이드가 체내 분해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대신, 신생아 Fc수용체(FcRn)과 결합해 체내에서 순환되며 약효 성분의 지속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예컨데, 더운 날씨에 녹기 쉬운 아이스크림(펩타이드)을 냉동탑차(Fc단편)에 적재(링커로 결합)하고, 차량의 운송 경로를 따라 이동(FcRn 순환)하며 변형을 방지(반감기 연장)하는 기술인 셈이다. 이 같은 플랫폼 기술은 이번 소네페글루타이드 외에도 한미약품의 핵심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에 두루 적용될 수 있어 한미약품의 핵심 연구개발(R&D)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대사이상성 지방간염(MASH) 치료제 '에페노페그듀타이드'의 경우 과거 각각 사노피·얀센으로부터 '기술이전-권리반환'을 겪으며 좌절을 맛보기도 했으나, 반환받은 기술을 내재화 하거나(에페글레나타이드)와 머크(MSD)에 재수출하는데 성공(에페노페그듀타이드)하는 등 플랫폼 가치를 증명했다. 이 밖에 한미약품은 대사·항암·희귀질환 등 분야에서 다수 파이프라인에 대한 R&D를 이어가고 있다. 체중감소·MASH 치료 등 대사질환을 겨냥해 △글루카곤(GCG) △GLP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펩타이드(GIP)의 삼중 작용제로 개발 중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주 1회 투여하는 약물로, 올 하반기 글로벌 임상 2상 종료를 목표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이 약물에 대해 특발성 폐섬유증 적응증을 겨냥한 전임상 연구도 착수했다. 항암 분야에선 고형암을 겨냥한 지속형 인터루킨-2(IL-2) 아날로그 'HM16390'가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 약물은 지난해 MSD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요법 연구도 추진됐다. 아울러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인 주 1회 지속형 GCG 작용제 '에페거글루카곤' 역시 올 하반기 종료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에 기술이전된 소네페글루타이드의 적응증 확장을 통한 파이프라인 가치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네페글루타이드는 전임상 모델에서 GLP-1 작용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병용 투여시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 시너지 가능성이 확인된 바 있다"며 “일라이릴리가 단장증후군이라는 희귀질환뿐 아니라 향후 염증성 장질환으로의 적응증 확장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라이릴리가 보유한 대사질환 치료제와의 병용 또는 시너지 전략이 구체화될 경우, 소네페글루타이드의 중장기 신약가치는 추가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KAIST AI대학 비전선포식…“글로벌 AI 인재양성 허브로 성장”

카이스트(KAIST)가 올해부터 AI 대학을 설립해 운영하기 시작한데 이어 최근 비전선포식을 열고 글로벌 AI 인재양성 허브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KAIST는 지난 1일 대전 KAIST 학술문화관 정근모컨퍼런스홀에서 'KAIST AI대학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이광형 KAIST 총장을 비롯해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윤국진 KAIST AI대학장 등 정부와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인공지능(AI) 시대를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과 교육·연구 혁신, 산업 협력, 책임 있는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비전과 추진 방향을 대내외에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KAIST AI대학은 AI 기술이 모든 학문과 산업의 기반 기술로 확산되는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KAIST의 핵심 교육 플랫폼이다. KAIST는 급변하는 인공지능 기술 환경과 국가적 AI 인재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세계적 수준의 AI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AI대학을 설립해 2026학년도 봄학기부터 AI대학 및 산하 4개 학과 운영을 시작해 현재 학부 및 대학원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KAIST AI대학은 단순히 AI 전공자를 많이 양성하기 위한 기존 AI 대학원이나 AI 관련 학과와 다른 차별성을 지향한다. 기존 AI 교육과 연구가 모델과 알고리즘 중심이었다면 KAIST AI대학은 AI 원천기술, AI 시스템, AI+X 융합, AI 미래 설계를 함께 묶는 구조를 지향한다. AI가 과학기술 교육과 연구의 전 과정에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AI를 하나의 전공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교육, 연구, 산업, 사회를 연결하는 체제로 보아야 하며 이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학이 KAIST AI대학이라는 설명이다. KAIST는 이번 비전선포식에서 'KAIST AI대학 자문단' 위촉식도 함께 가졌다. 자문단은 KAIST AI대학의 교육·연구·산업 협력·글로벌 협력·책임 있는 AI 구현 등을 위한 전략적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해외 자문위원으로는 세계적인 AI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와 조경현 미국 뉴욕대 교수가 참여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 루닛, 리벨리온, 삼성전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NC AI, 인애이블퓨전, 크래프톤, 현대자동차·포티투닷 등 국내 주요 AI·ICT 기업 및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가 생성의 단계를 넘어 실행의 단계로 넘어가는 대전환의 시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AI 인재에 대한 투자가 가장 시급하다"며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대한민국의 차별화된 AI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AI는 이제 특정 분야의 기술을 넘어 과학기술과 산업,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며 “KAIST AI대학이 대한민국 AI 인재 양성과 연구 혁신을 선도하고 세계와 협력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매출 2조 클럽’ 노리는 에이피알, 이번엔 향수시장 ‘정조준’

지난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데 이어 올해 매출 2조원 돌파를 노리며 국내 뷰티기업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에이피알이 올해를 기점으로 향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스킨케어와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서 거둔 성과의 기세를 향수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이어간다. 에이피알은 지난해부터 약 1년간 진행한 향수 브랜드 '포맨트'의 리뉴얼 작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브랜드 재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이를 통해 기업 성장의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는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큐브'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과 함께 삼각편대 전략을 펼친다. 이를 위한 첫 번째 과제는 인지도 제고다. 에이피알이 스킨케어와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는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과 달리 향수 카테고리에서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미약하다. 이를 위해 시그니처 퍼퓸 라인의 향수 중심에서 보디워시, 핸드크림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 동일한 향을 다양한 제품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소비자 접점을 넓힌다. 다행히 최근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존재감을 빠르게 키울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이 더해지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일상 속에서 간편하게 자신의 위생과 외모·건강 등을 관리하는 '퍼스널 케어'가 주목받고 있어 트렌드 반영에 강점이 있는 메디큐브가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브랜드 운영 역량을 향수 사업에 접목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 마련됐다. 소비자 시선 집중을 위해 마케팅에도 힘을 싣는다. 에이피알은 올해 첫 '1천만 영화'에 등극한 '왕과 사는 남자'에서 단종 역을 맡은 주인공 배우 박지훈을 포맨트의 새 모델로 발탁했다. 에이피알은 “소년미와 성숙함을 겸비한 박지훈의 매력이 섬세하면서도 다채로운 향을 추구하는 포맨트의 브랜드 방향성과 부합한다"며 모델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리뉴얼을 마친 브랜드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중요한 시점인 만큼 MZ세대부터 30~40대까지 폭넓게 사랑을 받고 있는 박지훈을 앞세워 브랜드 화제성을 높이고 신규 고객 유입 및 시장 점유율 확대에 만전을 기한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5273억원, 영업이익 3654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111%, 198% 성장하며 창립이래 첫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데 이어 올해에는 단 1년만에 매출 2조 클럽 가입을 노리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교보증권은 에이피알의 올해 매출을 2조7581억원, 영업이익을 6882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대비 각각 81%, 88% 증가한 규모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934억원, 영업이익 152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123%, 174%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단일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에이피알의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이 국내외 브랜드 인지도 상승으로 연결되는 흐름 속에서 포맨트는 '천만배우' 박지훈과 함께 다양한 제품과 향기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대기업 지정 1년’ 사조그룹, 순환출자 고리 85% 감축

사조그룹이 대규모기업집단(대기업) 지정 1년 만에 순환출자 고리를 85%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조산업은 지난 1일 순환출자 고리가 총 220개라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공시한 1426개보다 84.6% 감소한 것이다. 사조그룹은 지난해 순환출자 고리 해소 작업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사조그룹은 자산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으로, 신규 순환출자 금지나 기존 고리 해소 의무가 법적으로 강제되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은 아니다. 법적 강제성이 없는 상태에서 자발적으로 대규모 감축에 나섰다. 사조그룹이 향후 자산 규모 확대에 따른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배구조 정비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조그룹은 지난해 그룹 자산이 5조원을 넘기며 대규모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사조푸디스트(옛 푸디스트)와 사조CPK(옛 인그리디언코리아) 등을 인수하면서 1년 만에 그룹의 자산규모가 1조4000억원이 늘어날 정도로 공격적인 인수를 단행했었다. 다만 지난해 대기업 지정 이후 진행된 첫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에서 순환출자 고리가 1426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 과정에서 순환출자 고리가 너무 많아 일부 누락돼 정정공시를 진행하기도 했다. 사조그룹은 지난해 8월부터 순환출자 고리를 줄이는 작업에 나섰다. 지주사인 사조산업이 사조농산이 보유한 사조씨푸드 15만4679주를 매입했다. 이 매입으로 순환출자고리 67개가 줄었다. 같은해 9월에는 사조시스템즈가 사조원이 보유한 사조시스템즈 주식 12만6312주를 매입했다. 이 매입으로 순환출자고리 897개가 줄었다. 사조시스템즈는 사조산업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옥상옥' 회사다. 올해 1월에는 사조산업이 사조시스템즈가 보유한 사조씨푸드 주식 35만3667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얽혀있던 지분을 푸는 작업을 진행했다. 업계는 그동안 사조그룹의 순환출자가 얽혀 왔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소액주주 및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와의 마찰을 꼽는다. 또한 사조그룹의 소액주주들은 주진우 회장이 상속을 위해 의도적으로 회사의 자산가치를 저평가시키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22년 소액주주와 차파트너스가 연합해 사조오양의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상훈 교수를 사외이사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올렸다. 이상훈 교수가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선임되면서 이후 사조그룹이 3%룰을 우회하기 위해 계열사간 출자에 나서 왔다는 분석이다. 3%룰은 지난 2020년 도입된 규정으로 상장회사가 감사를 선임할 때 지배주주가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을 최대 3%로 제한하는 규정이다. 당시에는 특수관계인이 각각 3%를 행사할 수 있었으나 지난해 상법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산해 3%로 제한됐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순환출자 고리를 지속적으로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룹의 자금 상황을 고려해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순환출자 감축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시뮬레이션해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가천대 길병원, 키르기스스탄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진료 봉사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심장혈관흉부외과 최창휴 교수, 소아심장과 심우섭 교수, 연소영 사회사업팀장 등 봉사팀은 키르기스스탄 수도인 비슈케크 국립심장병원에 임시 진료소를 마련했다. 의료진들은 현지 의료기관 진료에서 심장 이상이 발견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심장 초음파 등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이 가운데 환아들의 건강 상태와 경제적 사정 등을 고려해 수술 대상자 4명을 선정, 오는 7월 가천대 길병원에서 수술 및 치료를 시행할 계획이다. 길병원은 1992년부터 최근까지 키르기스스탄 59명을 포함해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7개 국가 465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에게 새생명을 찾아 주었다. 이번 의료봉사는 인천시와 협력해 진행하는 인천시 아시아권 교류도시 의료지원 사업이다. 김우경 병원장은 “병원 설립자인 이길여 가천대 총장의 봉사 철학으로 시작해 온 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 치료 사업이 30년이 넘도록 이어지며 봉사의 씨앗을 널리 확산시키는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 대한모발학회 회장 취임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가 제12대 대한모발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지난달 30일 개최된 학회 총회에서 선출됐으며,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허 교수는 모발학 분야에서 전문성을 높이 평가받아 온 권위자로, 최근 서울에서 열린 세계모발학회 공동대회장으로 활동했다. 임기 동안 주요 목표로 국제적인 교류 활동, 최신 기술에 대한 임상연구 확대, 중증 원형탈모 환자에 대한 지원 강화를 꼽았다. 허 회장은 “이번 세계모발학회를 통해 모발연구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핵심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실감했다"면서 “국내 신약과 신기술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한국이 모발연구의 중심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휴온스랩 흡수합병 논란’ 휴온스그룹, 소액주주 반발에 ‘시계 제로’

휴온스그룹이 주력 계열사 휴온스와 유망 바이오 계열사 휴온스랩의 합병을 추진하자 여기에서 소외된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의 소액주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휴온스그룹은 정부가 예고한 제네릭 약가인하에 대처하고 그룹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합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행동주의 플랫폼 등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들을 중심으로 우회 상장·헐값 합병 의혹까지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휴온스그룹은 주주간담회에 이어 임시주주총회 카드까지 꺼내들며 주주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소액주주들은 금융감독원 탄원서 제출 등 강경하게 맞서고 있어 향후 상황이 주목된다. ◇ 휴온스, 휴온스랩 흡수합병 결정…지주사 소액주주 “미래 가치 유출" 반발 휴온스그룹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은 오는 4일과 7월 3일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각각 주주간담회와 임시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룹 전반을 둘러싼 흡수합병 논란을 해소하고 주주 총의를 수렴하기 위해서다. 이번 논란은 휴온스그룹이 지난달 18일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인 바이오 R&D 전문회사 휴온스랩을 같은 휴온스글로벌 자회사이자 그룹 핵심 사업회사인 휴온스에 흡수합병시키기로 결정하면서 시작됐다. 휴온스랩과 휴온스는 휴온스글로벌이 각각 지분 64.08%·40.74%를 보유한 자회사로, 휴온스랩은 비상장사, 휴온스와 휴온스글로벌은 상장사다. 특히 휴온스랩의 경우, 기존 정맥주사(IV) 약물을 피하주사(SC)으로 전환하는 플랫폼(기반 기술) '하이디퓨즈'를 보유한 유망 바이오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글로벌 SC제형 시장을 달군 알테오젠의 'ALT-B4'와 유사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제형 변경 수요를 겨냥한 글로벌 기술수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휴온스그룹은 지난달 휴온스의 휴온스랩 흡수합병 결정을 발표하면서 이번 합병은 그룹 주력사인 휴온스가 제약·바이오신약 연구개발부터 판매까지 통합 역량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이 합병을 통해 제형 변경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휴온스랩은 향후 기술이전 단계까지 필요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휴온스는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정부의 약가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획득은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되는 제네릭(복제약) 약가인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대응책이기도 하다. 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이며 궁극적으로 기업 내실을 높여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성과를 도출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이번 합병으로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였던 휴온스랩이 휴온스로 흡수합병되면 휴온스랩의 잠재성 높은 핵심기술도 휴온스글로벌에서 휴온스로 이전된다는 점이다. 휴온스랩의 기술 잠재력과 성장성을 보고 휴온스글로벌에 투자했던 소액주주들로서는 미래 가치를 유출당하는 상황에 놓이는 셈이다.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들은 휴온스그룹 측이 최근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이른바 '자회사 쪼개기 상장' 금지 기조와 이에 따른 역풍을 피하기 위해 '신종 우회상장'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정부의 확고한 기조로 휴온스랩의 기업공개(IPO)가 사실상 가로막힌 가운데, 상장사인 휴온스와의 흡수합병을 통해 우회로를 찾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휴온스랩의 기업가치를 당초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보다 저평가해 휴온스글로벌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축소됐다는 이른바 '헐값 합병' 비판도 제기됐다. 외부평가법인은 휴온스와 휴온스랩의 기업가치를 각각 4081억원·1290억원으로 산정했다. ◇ 휴온스그룹 “휴온스랩, 자본잠식 상태…합병 불가피" 반면 휴온스그룹은 이 같은 소액주주들의 비판을 전면 반박하며 이번 합병은 전략적 결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안정적인 연구개발 자금 확보가 필수적인 바이오 R&D 사업 특성상, 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휴온스랩이 이를 타개하고 기술이전 단계까지 R&D를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선 합병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게 휴온스그룹 측 설명이다. 특히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은 현재 수입원과 보유 현금이 제한적인 구조인 반면, 휴온스는 안정적 현금창출 능력과 파이프라인 R&D를 실질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적·물적 역량을 보유해 합병 주체로 적합하다고 휴온스그룹은 강조했다. 휴온스그룹 관계자는 “휴온스의 혁신형 제약기업 지정이 불발될 경우 (제네릭 약가인하로) 막대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건복지부의 정책 기조에 부응하고자 연구개발비를 확장하고 있다"며 “배당이 주 수입원인 휴온스글로벌 입장에서도 (이번 합병에 따라) 장기적으로 배당 확대·투자 효율성 증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부전문가를 포함한 특별위원회 검토에 따라 적법한 절차로 진행돼 합병가액 역시 적합한 규모로 산정됐다고 강조했다. ◇ '임시주총' 카드 꺼냈지만…결집하는 소액주주들 이처럼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들과 휴온스그룹간 의견이 팽팽한 대립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휴온스그룹은 오는 4일과 7월 3일 각각 주주간담회·임시주총을 개최해 주주 설득 및 의견 수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특별위원회가 “모기업인 휴온스글로벌 주주들은 합병 당사(휴온스)의 주주가 아니므로 합병에 대한 찬반 의사를 표시할 기회가 없다"는 문제를 지적함에 따라, 임시주총을 통해 표결 권한 밖인 휴온스글로벌 주주들의 찬반 의사도 적극 수렴하겠다고 휴온스그룹은 밝혔다. 휴온스글로벌은 특별위원회 권고를 수용해 이번 임시주총에서 해당 안건에 대한 최대주주·특수관계인 의결권도 일부 제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합산 3%' 룰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러한 휴온스그룹측의 주주 설득 노력이 실제 합병 찬성 가결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소액주주 행동주의 플랫폼 액트를 중심으로 합병 전면철회 요구가 강하게 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들은 액트를 통해 휴온스글로벌 지분 11.82%를 결집시켰다. 액트는 소액주주 결집을 통해 주주 167명이 서명한 '휴온스랩 흡수합병 시도 엄정 조사 및 증권신고서 반려 촉구' 탄원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쌀·누룽지’에 눈돌린 제과업계…상표 출원·해외 공략 ‘잰걸음’

국내 주요 제과업체들이 쌀과 누룽지 등 전통 식재료를 활용한 스낵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시장 선점 제품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관련 상표를 출원하며 시장 진입을 예고하고 나섰다. 삼양식품과 오리온은 최근 쌀 기반 제품의 상표를 잇따라 출원하며 신제품 출시 가능성을 열어놨다. 삼양식품은 지난 4월 '조선 누룽지' 상표를 출원했고 오리온은 지난달 '조청쌀팝' 및 '조청쌀팝 POP' 상표를 출원했다. 제품 출시 여부에 대해 기업들은 아직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으로 정해진 제품이나 사업 계획은 없으며 브랜드 선점 차원의 상표 출원"이라고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 역시 “출시 검토 중인 제품으로, 구체적인 제품 스펙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관련 시장에 관심을 두는 배경에는 선발 제품의 흥행이 자리 잡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누룽지는 한국 소비자에게 익숙한 맛인 동시에 해외 소비자에게는 차별화된 K-푸드 소재가 될 수 있다"며 “실제로 강하고 자극적인 맛보다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층에게 누룽지를 활용한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농심이 지난해 4월 출시한 '누룽지 팝 달콤한맛'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820만 봉을 돌파했다. 시장 안착에 성공한 농심은 내친김에 지난 4월 매운맛을 추가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쌀로별'로 오랜 기간 관련 시장 선점기업 지위를 다져온 롯데웰푸드는 제품군 세분화와 동시에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쌀 스낵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쌀로별의 확장 브랜드인 '쌀로칩'을 도입했다. 또한 이를 해외 시장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10월 국내 시장에 '쌀로칩 들기름 김맛'을 선보인 동시에 파키스탄 현지법인을 통해 '쌀로칩 플레이밍 핫', '쌀로칩 스모크드 파프리카' 2종을 현지에 출시했다. 이는 파키스탄 최초의 쌀 스낵으로, 건강 지향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는 현지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 쌀을 활용한 K-스낵은 국내 농가 활성화와 K-푸드 다양화를 지향하는 우리 정부의 주요 육성 품목이기도 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19~2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북미 최대 스낵 전문 박람회 '2026 Sweets&Snacks Expo'에 참가해 쌀과자, 식혜 등 쌀 가공 스낵을 포함한 K-스낵 제품들의 홍보 활동을 펼쳤다. 특히 aT는 쌀을 기반으로 한 스낵류가 '글루텐 프리' 트렌드에 부합해 현지 대형 유통사의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와 같은 국내 시장의 성과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제과업계의 쌀·누룽지 기반 전통 스낵 카테고리 경쟁이 한층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무더위 예보에 외식물가 부담까지…보양식 HMR ‘눈길’

식품업계가 다가오는 복날을 앞두고 가정간편식(HMR) 보양식 시장 선점에 나섰다. 기상청이 올여름 평년보다 무덥고 습한 날씨를 예고한 데다, 외식 물가 부담까지 지속되면서 집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양식을 즐기려는 '홈보양족'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기상청이 발표한 '2026년 6~8월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올여름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대체로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6월과 7월은 북태평양과 북인도양의 고수온 영향으로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60%에 달하며, 국지성 집중호우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처럼 고온다습한 여름이 예고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외식 비용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6%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지역 삼계탕 1인분 가격은 1만8154원으로 전년동월 1만7500원에 비해 3.7% 올랐다. 삼계탕, 추어탕 등 대표적인 복날 외식 메뉴의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자 식품업계는 전문점 수준의 맛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HMR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오뚜기는 여름철 늘어나는 삼계탕 수요를 겨냥해 프리미엄 보양식 신제품인 '능이 삼계탕'을 선보였다. 국산 냉장 닭고기에 능이버섯을 더해 깊고 진한 육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으로, 여기에 마늘과 은행을 넣고 푹 고아내 정갈한 국물 맛을 구현했다. 조리 과정이 번거로운 삼계탕을 집에서 간편하게 데워 먹을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오뚜기 관계자는 “여름철을 맞아 깊은 풍미의 능이버섯을 활용한 프리미엄 삼계탕을 기획했다"며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향후 다양한 원료를 활용한 보양식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상 청정원의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는 국내산 미꾸라지를 깊게 고아낸 '남도식 추어탕'을 출시하며 보양식 메뉴 다변화에 나섰다. 남도식 추어탕은 시중의 일반적인 제품처럼 추어 추출물을 사용하지 않고 국내산 미꾸라지를 통째로 삶아 체망으로 직접 걸러내는 전통 방식을 고수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산 무청 시래기를 가득 넣어 걸쭉함을 살렸고, 들깨즙과 고추기름을 활용한 특제소스로 미꾸라지 특유의 잡내를 잡았다. 생산 직후 영하 30도 이하에서 급속 동결해 신선함을 유지했다. 대상 관계자는 “전통 남도식 조리법을 그대로 재현해 전문점 수준의 맛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라며 “차별화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국물요리 시장 내 호밍스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가겠다"고 밝혔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여름철 메이크업 키워드, ‘화잘먹’과 ‘프렙’

무더위가 찾아오면 메이크업이 빨리 무너지고, 녹고, 날아간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된다. 그만큼 여름철 메이크업은 기온과 습도와의 싸움이다. 다른 계절보다 땀과 피지, 유분 배출이 많아져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여주는 '프렙'이 여름 뷰티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프렙은 준비하다 뜻의 영단어 프리페레이션(preparation)의 줄임말로, 메이크업 전 단계에서 피부를 정돈해 색조 제품이 피부에 잘 밀착해 오래 지속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피부톤을 보정해주는 메이크업 베이스와 모공·각질 등 요철을 메워주는 프라이머의 기능을 결합해 화장이 피부에 잘 먹도록(밀착하도록) 해주는 '화잘먹 프렙'이 여름 메이크업 필수템으로 꼽힌다. 대표적으로 뷰티 브랜드 연작의 '스킨 퍼펙팅 프로텍티브 베이스 프렙'이 단연 돋보인다. 2019년 출시 후 이 카테고리를 본격적으로 대중화한 주역으로 지금까지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대형 헬스앤뷰티(H&B) 플랫폼 올리브영의 프라이머·베이스 카테고리에서도 여전히 인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소비자가 이 제품을 피부에 얇게 바른 뒤 파운데이션이나 쿠션을 올리면 들뜨거나 밀리지 않고 '딱풀'처럼 잘 붙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프렙이 피부 속 수분감 증발을 막아 건조하지 않고 번들거리지 않는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도록 돕는다. '컨실러 맛집' 더샘도 '화잘먹 프렙' 경쟁에 합류했다. 최근 출시한 '스킨 프렙' 2종은 스킨케어 단계에서 프렙 효과를 제공해 소비자가 따로 구매하지 않도록 지갑을 지켜준다. '쿨링 무스 토너'는 피부 열감을 빠르게 낮춰주고, '밸런싱 밀크 로션'은 유수분 밸런스를 관리해 매끈한 피부 바탕을 만들어준다. 이외에 넘버즈인 '3번 매끈결 PHA 프렙 버블팩', VDL '로즈 PDRN 프렙 베이스', 정샘물 '에센셜 물 크림 오리지널', 에뛰드 '님프 듀이 베이스 프렙', 터치인솔 '글로우 베이스 프렙', 레시피 '그릭요거트 프렙 베이스 플레인' 등이 프렙 시장의 라인업을 채우고 있다. 한 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기미나 잡티 등을 완벽하게 커버하는 것보다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피부 연출을 선호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커버를 얇고 가볍게 해야 해 더위와 습도에 취약한 여름에는 더욱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이는 제품에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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