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이옴(EIOM), 日 큐텐 1위 이어 美 아마존 진출…글로벌 스킨케어 시장 공략 가속

뉴셀렉트의 스킨케어 브랜드 이옴(EIOM)이 일본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 큐텐(Qoo10)에서 카테고리 판매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미국 아마존(Amazon US)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옴은 일본 큐텐에서 높은 판매 성과를 거두며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했고, 국내에서도 올리브영 마스크팩 카테고리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소비자 인지도를 확대해 왔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현재 미국 아마존을 비롯해 중국, 동남아시아 등 10개국 이상의 글로벌 이커머스 채널로 유통망을 넓히며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옴은 '피부 생태계를 바로잡는 트러블 케어'를 브랜드 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다. 피부 마이크로바이옴(피부 미생물 환경)의 균형에 주목한 스킨케어 솔루션을 통해 단순한 트러블 완화에 그치지 않고 피부 환경 전반의 균형을 고려한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는 설명이다. 대표 제품인 '이옴 트러블 패치 마스크'는 기존 국소 부위에 사용하는 여드름 패치 개념을 얼굴 전체 관리로 확장한 시트 마스크 형태의 제품이다. 피지와 각질, 염증균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얼굴 윤곽에 밀착되는 바이오셀룰로오스 원단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과 밀착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뉴셀렉트 관계자는 “이옴은 일본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며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피부 과학 기반 기술력과 글로벌 유통 전략을 바탕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도 브랜드 확장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기우 기자 kwsong@ekn.kr

‘밀가루 담합’ 한국제분협회, 이사 전원 사임…“책임 통감”

국내 제분업계가 밀가루 가격 담합을 벌인 사실이 적발된 가운데, 국내 주요 제분회사 대표들이 한국제분협회 이사직에서 5일 전원 사퇴했다. 협회 측은 “밀가루 가격 담합과 관련해 국민에게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이에 따른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날 오전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이사회 전원이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회는 우리나라의 식량안보와 식품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정도경영으로 제분업계 발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제분협회는 한국제분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며 회원 상호 간의 친목 및 복리증진을 위해 지난 1955년 설립된 단체다. 현재 이사회는 대한제분, 사조동아원, 대선제분, 삼양사, CJ제일제당, 삼화제분, 한탑 등 국내 주요 제분회사 대표들로 구성돼 있다. 한국제분협회 관계자는 “이번 가격 담합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사회 전원 사퇴를 통해 책임을 통감하고, 향후 정도경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패밀리 룩’ 트렌드에…패션업계 숨은 큰손 ‘키즈’ 부상

패션업계에서 '키즈 소비자'가 숨은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아부터 미취학 아동까지 키즈를 위한 제품은 부모가 구매 결정권을 쥐고 있는 만큼, 3040세대 젊은 부모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은 성인 패션 브랜드들이 부모의 취향에 맞춰 자녀까지 공략하는 전략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 LF의 캐주얼 브랜드 헤지스는 지난 2025년 가을·겨울(F/W) 시즌을 기점으로 키즈 라인업을 론칭했다. 3040세대 부모 소비자의 탄탄한 지지를 기반으로 키즈 카테고리를 신설해 가족 구성원 모두를 위한 패밀리 브랜드로의 확장 전략 실행을 본격화했다. 기존 타 브랜드의 키즈 라인과 가장 큰 차별화는 성인 남녀 컬렉션의 디자인 방향과 감성을 그대로 담았다는 점이다. 키즈 제품이라고 해서 과도하게 귀여움을 강조한 디자인을 고집하지 않았다. 성인 브랜드로서 보여준 고유의 분위기를 헤치지 않으면서 제품 소재와 디자인을 유사하게 기획해 통일감을 유지했다. 헤지스와 마찬가지로 30대부터 40대까지 부모 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세터도 아이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성인 제품을 재해석했다. 키즈 라인이 성인 라인과 자연스럽게 연계되도록 후드 집업, 스웨트 팬츠, 크루넥 카디건 등을 동일하게 출시했다. 컬러도 명도와 채도의 힘을 빼고 편안함을 강조한 베이지, 화이트 등 뉴트럴 톤을 주로 사용했다. 대신 아이들의 활동성을 고려해 편안한 핏의 소재와 과하지 않은 디자인으로 완성했다. MLB키즈는 '영유아 소비자'까지 주요 소비층으로 포함했다. 기존 키즈 카테고리를 영유아 라인으로 넓혀 신규 캐릭터 라인 '메가베어 프렌즈'을 선보였다. 연령층이 낮아진 만큼 이전의 키즈 라인보다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성을 강화했다. 귀여운 그래픽, 편안한 착용감, 신축성과 형태 회복력이 높고 빠른 거조 기능을 갖춘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그동안 키즈 시장에서 '터줏대감' 역할을 해온 스파오키즈, 탑텐키즈, 폴햄키즈 그리고 '신흥강자' 무신사 스탠다드 키즈는 현재 입지를 수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성인 의류에서 출발한 경우 상대적으로 고가의 가격대가 형성돼 있어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는 합리적인 소비를 우선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탑텐키즈는 '10살의 포텐(TEN)셜' 캠페인을 전개해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좋은 옷'을 선사한다는 브랜드 철학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 1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초대형 복합 시설 원그로브에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키즈 제품을 단독 공간으로 구성했다. 해당 지역은 대규모 주거 단지가 밀집해 신혼부부 등이 많은 특징을 반영해 키즈 상품군의 대폭 넓혔다. 한 키즈 브랜드 관계자는 “키즈 제품은 부모가 구매 결정권자이기 때문에 이들의 취향이나 현재 트렌드를 배제할 수 없다. 과거에 비해 유아스러운 디자인을 선호하는 비율이 현저히 줄었다"며 “부모 소비자를 공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키즈 라인으로까지 구매가 이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연세의료원 연구팀, 폐암 표적치료제 내성 반응 지도 구축

연세의료원은 5일 “연세대 의대 약리학교실 김형범 교수, 오형철·한연승 강사, 장유진박사 연구팀이 비소세포폐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ALK 유전자의 타이로신 키나제 영역에서 발생 가능한 변이 대부분을 기능적 분석을 통해 표적치료제 내성 지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국제학술지 '게놈 바이올로지(Genome Biology)'에 게재된 연구 내용에 따르면, ALK 유전자 융합은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5%를 차지하는 주요 원인이다. 표적치료제의 도입으로 환자들의 치료 성적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었으나, 약물 사용 후 1~2년 내 약물 저항성이 발생해 암이 재발하는 문제가 지속 보고되고 있다. 특히, 약물 저항성의 주요 원인인 획득저항성 돌연변이는 현재 임상 가이드라인에서 일부 변이만 알려져 있어 실제 임상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변이에 대한 약물 반응을 예측하기 어렵다. 또한 3세대 치료제 이후 약물에 대한 저항성 기전이나 차세대 치료제에 대한 체계적인 변이 반응 데이터도 부족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차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인 프라임 편집(Prime Editing)을 활용해 ALK 타이로신 키나제 영역(엑손 20∼28)에서 발생 가능한 단일염기 변이의 약 99%에 해당하는 3208개 변이를 폐암 세포주에 도입했다. 이후 표적치료제 2세대 알렉티닙, 3세대 로를라티닙, 4세대 조티잘키브를 각각 투여해 각 변이가 약제들에 보이는 약물 감수성을 분석하고, 이를 정량화한 '기능 아틀라스(functional atlas)'를 구축했다. 기능 아틀라스를 통해 연구팀은 기존에 알려진 약물에 대한 주요 저항성 변이뿐 아니라 잠재적 변이까지 모두 확인했으며, 변이별 약물 반응을 정량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 각 변이가 갖는 약물 저항성 점수와 단백질 3D 구조를 이용한 모델링을 통해 약물 결합 부위 내 변이 외에도 구조적으로 떨어진 부위의 변이가 표적치료제의 결합을 방해하고 저항성을 유도할 수 있음 또한 확인했다. 김형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ALK 변이에 대한 약물 반응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기능 지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정밀의학 기반의 치료 전략 수립과 신약 개발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전문의 칼럼] 여성암 치료를 위한 ‘통합 면역관리 프로그램’

유방암·자궁암·난소암 등 여성암은 단순히 종양 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체력 저하와 면역력 감소, 호르몬 변화, 정서적 불안 등 복합적인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치료 이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체계적인 통합 관리가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여성암 환우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 '통합 면역관리 프로그램'의 강화가 필요하다. 여성암의 경우 신체적 회복뿐 아니라 여성 건강 전반의 균형 회복과 정서적 안정까지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항암 치료 이후에는 피로감 지속, 부종, 수면 장애, 식욕 저하, 소화 기능 저하, 갱년기 증상 악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는 환자의 치료 단계와 현재 면역 상태, 체력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개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양·한방 협진 기반의 통합관리 시스템을 통해 한약 치료, 침 치료, 약침, 면역 강화 프로그램 등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면서 환자의 체력 회복과 면역 균형 회복을 목표로 한다. 여성암 환자들은 치료 이후 신체 변화에 대한 부담과 심리적 위축을 함께 경험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면역 회복과 체력 보강은 물론, 여성 건강의 균형과 정서적 안정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암종 및 치료 단계에 맞춘 맞춤 영양 관리 또한 필수적이다.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식단 구성과 영양 상담을 통해 회복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와 영양소 공급을 해주는 것이다. 환자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환자 맞춤 건강 콘텐츠'도 필요하다. 여성암 환우를 위한 건강 정보 콘텐츠는 치료 단계별 관리법, 면역 관리 방법, 생활 습관 가이드, 스트레스 관리법 등을 통해 마음까지 보듬어 긍정과 치유의 에너지를 만들어 줄 수 있다. 항암 치료 중 관리법, 수술 후 회복 단계별 운동 가이드, 여성 호르몬 변화 대응 방법 등 실질적인 생활 밀착형 정보는 환자가 치료 이후에도 올바른 건강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암 치료는 병원에서의 치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일상에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회복 속도와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 *글=리체한방병원 이혁재 대표원장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피부만 저속노화? 구강도 ‘슬로에이징’ 주목

유통, 뷰티, 식품업계 전반에서 급부상한 '저속노화' 키워드가 구강 카테고리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생물학적 노화 속도를 올바른 생활습관으로 늦춤으로써 풍요롭고 건강한 노년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신체 못지않게 구강의 건강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라이온코리아의 구강케어 브랜드 시스테마는 구강 건강을 저속노화의 핵심 과제로 삼고 전문성과 기술력을 집약한 프리미엄 라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개인의 양치 습관과 치아나 구강 크기에 맞는 최적의 칫솔을 찾을 수 있도록 헤드 사이즈와 칫솔모 강도를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대표 제품인 '시카리케고시 초미세 탄력모 초콤팩트헤드 칫솔'은 어금니 안쪽 끝까지 닿는 18㎜ 초소형 헤드 사이즈로 사각지대까지 꼼꼼하게 닦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칫솔모는 미세모와 탄력모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이중심 형태로 강도와 부드러움을 적절히 제공한다. 또 치아 굴곡 라인에 맞춘 아치형으로 칫솔모가 치아에 빈틈없이 밀착해 표면은 물론 틈새까지 해결 가능하다. 크리오는 슬로에이징 콘셉트의 구강 케어 웰니스 브랜드 '덴티메이트 리타임(RE:TIME)'을 론칭했고, 동아제약은 잇몸관리 전문 브랜드 검가드를 통해 잇몸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전문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어릴 때부터 구강 관리에 집중하는 이유는 치아와 잇몸은 한 번 손상되면 복구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들고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구강 건강 악화로 인해 치아 주위 잇몸에 염증이 발생하는 치주질환은 치아 자체의 문제를 넘어 심혈관 질환, 폐렴 등 전신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우리나라보다 일찍 고령화 시대에 돌입한 일본의 경우 1980년대부터 건강 수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80세에 자신의 치아 20개 이상을 유지하자는 '8020 캠페인'을 벌일 정도로 정부 차원에서도 대대적으로 구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구강케어 시장으로까지 번진 저속노화 열풍은 단순한 소비 트렌드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잘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신체적 기능을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해 충분히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설화수, 호텔과 만나 ‘뷰티의 고급화’ 업그레이드

국내 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가 '뷰티 고급화' 시장의 진화를 이끌고 있다. 설화수는 하이엔드 안티에이징 라인인 '진설'을 내세워 포시즌스 호텔 서울과 함께 통합 웰니스 프로젝트 '홀리스틱 헤리티지 익스피리언스'(Holistic Heritage Experience)를 선보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단순히 진설의 제품을 선물 형태로 증정하는 차원을 넘어 진설이 추구하는 예술성을 호텔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진설이 디자인 모티프로 삼은 달항아리의 미적 감각을 다양한 형태로 강화하고, 제품의 주원료인 진생베리를 피부에 바르는 행위를 넘어 미식으로도 경험할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진설은 오는 5월까지 미식 프로그램을 통해 디저트로 재탄생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총괄 패스트리 셰프 스티븐 진이 진설에서 영감을 받아 '달빛 항아리 케이크'(Moonlight Jar Cake)를 개발했다. 세부적으로는 진생베리를 주재료로 사용해 인삼 무스와 믹스베리 콩피, 제주 꿀을 넣은 스펀지로 완성도 높은 풍미를 선사한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향으로 오감을 자극하는 '애프터눈 티 세트'(Afternoon Tea Set)도 준비했다. 숙박 고객을 위해서는 객실 패키지 '홀리스틱 헤리티지 리트리트'(Holistic Heritage Retreat)를 올 연말까지 운영한다. 시티 뷰 또는 팰리스 뷰의 이그제큐티브 스위트 객실 이용 고객 대상으로 '진설 헤리티지 6종 키트'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진설크림 용기를 활용한 '웰컴 디저트'와 설화수의 핵심 성분인 인삼을 담은 인삼차로 맞이한다. 설화수의 호텔의 컬래버레이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설화수는 2023년 진설 라인을 론칭하며 지속적으로 고급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 호텔에서 진설크림 리치 출시 기념 이벤트를 개최했다. 진설의 브랜드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진설크림 리치에 담긴 한국 전통 미학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붓글씨 캘리그래피 공연과 함께 설화수 연구원과 마케터가 참여하는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외식 경기 침체냐 소비 심리 개선이냐…해석 다른 프랜차이즈업계

프랜차이즈업계를 대표하는 상장사인 더본코리아와 교촌에프앤비가 지난해 극명하게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더본코리아는 매출과 수익성 모두에서 '쓴맛'을 본 반면, 교촌에프앤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우상향한 것이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역성장의 원인을 '외식 경기 침체'에서 찾았고, 교촌은 정부의 소비진작 정책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에서 기회를 봤다고 했다. ◇ 쓴맛 본 더본코리아…선방한 교촌에프앤비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가 상장 후 첫 완전 연간 실적에서 고배를 마셨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연매출은 3612억원으로 전년대비 22.2% 줄었고,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97억원가량 빠지면서 적자 전환했다. 더본코리아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대규모로 투입된 상생 비용이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원산지 표시법 위반, 농지법 위반 등 각종 구설에 오르며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지난해 가맹점 지원을 위해 투입된 상생 지원금은 435억원이다. 업계 또 다른 상장사인 교촌에프앤비의 실적은 더본코리아와는 달랐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상승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준 것. 교촌에프앤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7.6% 증가한 5174억원, 영업이익이 126.2% 증가한 34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교촌에프앤비의 수익성에 영향을 준 가장 큰 원인은 구조 개편이다. 앞서 교촌에프앤비는 기존에 지역본부를 운영하다가 직영화를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일시적 비용이 발생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사앱을 통한 매출 비중 확대 역시 교촌의 수익성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사앱 가입자 수는 약 733만명으로, 전년대비 약 17.7% 증가했다. 교촌에프앤비의 자사앱 매출 비중은 12%이다. 교촌 역시 상생비용을 투입했지만 더본코리아만큼 부담이 크지는 않았다. 교촌이 지난해 가맹점들의 부담완화를 위해 전용유 가격 인하에 투입한 비용은 약 25억원 수준이다. ◇ 외식 경기 침체냐 소비심리 개선이냐 양사는 지난해 외식업계를 둘러싼 환경에 대한 해석도 확연히 달랐다. 더본코리아 측은 매출 역성장의 원인을 '외식 경기 침체'에서 찾은 반면, 교촌에프앤비는 매출 증가의 원인을 정부의 소비 진작 정책에 따른 '소비심리 개선'에서 찾았다. 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외식업계가 침체된 게 맞지만, 그 와중에 정부가 적극적인 소비 진작책을 편 것도 사실"이라며 “더본코리아 매출 역성장의 원인이 외식 경기 침체에만 있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가 소비쿠폰을 푸는 시기에 더본코리아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정점에 이르지 않았나"라며 “시기적으로 안 좋았던 것 같다"고 해석했다. 소비 진작 효과의 특수를 치킨업계가 많이 누린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이 먼저 선택하는 메뉴가 치킨일 수 있다고 본다"며 “BBQ나 bhc의 연간 실적이 공개되면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순 기자 hsjung@ekn.kr

회생절차 연장됐지만 속타는 홈플러스, 정상화 ‘산 넘어 산’

기업 청산 위기에 내몰렸던 홈플러스가 2개월의 골든타임을 벌게 됐다. 법원이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연장하면서 당장에 급한 불은 껐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 속 자금력 확보·슈퍼마켓 사업부(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 매각 등의 성사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홈플러스 관리인이 제출한 가결 기간 연장 신청을 받아들였다. 당초 이날까지였던 가결 기한을 오는 5월 4일까지 2개월 연장한 것이다. 이번 법원 결정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구조혁신 계획들을 차질 없이 모두 완수해 반드시 정상화를 이뤄내겠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4일부터 기업회생절차를 개시해 1년여 간 조사위원 보고서 제출·매각주간사 선정 등의 절차를 밟아왔다. 현행법상 회생계획안은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 가결돼야 하지만,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시 법원 재량에 따라 6개월 범위에서 연장을 허용한다. 법원의 이 같은 연장 결정 배경으로는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긴급운영자금(DIP)을 수혈하기로 약속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MBK 측은 4일과 11일 각각 500억원씩 총 1000억원의 DIP를 투입하고, 회생계획안이 폐지되더라도 이에 대한 상환청구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판부는 “MBK가 우선 투입할 1000억원으로 연체 중인 직원 급여 등 시급한 채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않더라도 상환청구권을 포기한다고 했으며, 가결 기한을 연장해도 다른 이해관계인에게 크게 불리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부문 매각 진행 상황을 확인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두 달의 시간을 벌어 당장에 청산 위기는 면했지만 업계에서는 경영 정상화까지 첩첩산중이라고 평가한다. 관건인 자금 조달과 인수합병(M&A) 모두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어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이후 다섯 차례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늘리다 지난해 말에야 회생계획안을 냈다. 해당 계획안에는 SSM사업부 매각·DIP 금융을 통한 3000억원 차입·41개 부실 점포 정리 등이 포함됐다. 홈플러스는 “조만간 자금 지원이 가시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지만 현재까지 조달한 금액은 MBK 측이 내놓은 1000억원이 전부다. 당초 MBK는 산업은행·메리츠금융지주가 각각 1000억원씩 대출해 회생에 필요한 DIP 자금 총 3000억원을 마련한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이들 기관이 별다른 호응을 보이지 않자 1000억원을 우선 투입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또 다른 관건인 SSM사업부 매각도 난항을 빚고 있다. 홈플러스는 통매각이 무산된 후 알짜 사업으로 꼽히던 슈퍼마켓 사업부를 따로 떼어내 매각하는 방법으로 방향을 틀었다. 서울회생법원의 설명대로라면 현재 홈플러스의 SSM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여러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실제로 성사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일각에서는 임금 체불·납품 대금 지급 지연 등 운영자금난이 가중된 가운데, 결국 홈플러스의 운영 자금 확보의 초점은 점포 정리로 모아진다는 전망도 나온다. 홈플러스는 총 41곳의 매각 대상 점포 중 19곳을 연내 영업 종료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임대료 조정·부실점포 정리 효과가 향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경쟁 요인 중 하나로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오프라인 유통업계 특성상 점포 수가 줄어드는 만큼 가격 경쟁력도 상실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국가바이오혁신위 출범…美-中 바이오패권 경쟁 속 韓 전략은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K-바이오 성장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산업 주도권 판도를 좌우할 '골든타임'을 맞이한 만큼 범정부 차원의 면밀한 산업 육성 전략이 요구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3일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설치·운영 규정'을 공포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획재정부(현 재정경제부)가 이 규정의 제정안을 입법 예고한지 약 2달 만이다. 바이오혁신위는 제약·바이오 등 한국 바이오헬스산업의 전략적 지원·육성을 위한 범국가 차원의 단일 정책컨트롤타워로, 기존 대통령 직속 '국가바이오위원회'와 국무총리 직속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로 분절됐던 정부 거버넌스를 통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날 시행된 규정에 따라 새로 구성되는 바이오혁신위는 위원장인 국무총리를 비롯해 재정경제부 장관부터 개인정보보호위원장까지 범 정부부처 수장, 전문가 등 총 45인의 위원단으로 이뤄지며, 인선이 마무리되면 이 대통령의 임기만료 연도인 오는 2030년 6월 3일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신설된 바이오혁신위는 출범과 함께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게 됐다. 바이오혁신위의 일몰 시점인 2030년까지 향후 5년이 글로벌 바이오 시장 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골든타임'으로 지목되고 있는 까닭이다. 실제 글로벌 바이오 시장은 이 5년 동안 200여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돼 약 600조원 규모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개방되는 동시에,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접근법) 의약품의 출시가 잇따르며 가파른 양적·질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견된다. 이에 글로벌 바이오 패권을 겨루는 중국과 미국은 이미 규제 혁신을 통해 이 기간 자국 업계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 등 규제당국을 중심으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기간기존 60일에서 30일까지 단축하고 '비수익 기업 상장' 제도를 도입해 자국 바이오텍의 연구개발(R&D) 생태계를 장려하는 등 규제 혁신에 나서고 있다. 미국도 생물보안법·무역확장법 등의 대중국 견제 조치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임상 3상 간소화, 신약허가를 위한 임상 3상 요구 완화(2건→1건) 등 규제 개혁을 추진하며 글로벌 바이오 패권 수성 방안을 마련 중이다. 신흥 바이오강국으로 떠오른 인도의 경우, 대규모 연방정부 예산 투입을 통해 자국 바이오산업 육성을 추진한다. 인도는 국가 이니셔티브 '바이오파마 샤크티' 출범을 통해 향후 5년간 약 1000억루피(1조6000억원) 규모의 연방 예산을 투입해 저비용 제네릭 중심 산업 구조에서 바이오시밀러 등 고부가가치 바이오의약품 산업 생태계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 바이오업계는 미국·유럽의 글로벌 빅파마들에게 신약 후보물질·플랫폼 기술 수출을 꾸준히 확대하며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그러나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흥 강국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이들의 추격을 제치고 '추격자(팔로워)' 지위에서 벗어나 '선도자(퍼스트무버)'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업계는 바이오혁신위 출범과 함께 이달 중 발표될 '바이오산업 육성 로드맵'의 지원 방안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일 규제 완화와 함께 급격히 커지고 있는 산업 규모에 맞는 전문인력 대거 양성에 정부가 나서길 기대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이 대통령 주재 하에 '2026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며 의약품 허가·심사기간을 현행 420일(신약 기준)에서 240일까지 단축하고 바이오시밀러 3상 면제 기준을 마련하는 등 규제지원에 나설 방침을 공개한 만큼, 이달 중 수립될 로드맵에선 이 같은 산업 지원 방안이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건복지부는 지난 3일 서울 중구 시티타워에서 열린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기업간담회'에서 1500억원 규모의 '임상 3상 특화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수급불안정 의약품 생산시설 지원 등 공급망 강화에 나서는 등의 산업 육성·지원 방안을 일부 공개한 상태다. 정부는 지난해 40조898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국내 바이오헬스산업의 수출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올해 국내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지난해보다 3.5배 이상 증가한 2338억원의 지원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전무는 “레드바이오(의약·헬스케어) 분야는 오랜 기간 인내자본의 투자가 필수적인 만큼 대규모 펀드 조성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우수한 인재 확보 역시 필수적인만큼 정부 차원의 인력 양성 방안도 (바이오혁신위) 로드맵에 포함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