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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경통증학회 “과도한 가격 통제는 의료발전 걸림돌”

“의료 제도가 변하고 환경이 거칠어질수록 의학적 근거와 양심에 따라 최선의 치료를 고민하는 의료인의 태도는 흔들려서는 안 될 것입니다. 대한신경통증학회는 임상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학문 공동체로서 역할을 이어가겠습니다." 8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신경통증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신동아 회장(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은 “현장에서 체감하는 가장 큰 문제는 의료 시스템이 시장원리보다는 점점 국가통제 중심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회장은 “정책 방식도 협의나 유인 중심이 아니라 사실상 명령형 구조에 가깝게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최근 의료 정책에서 '평등' 가치가 강조되면서 의료인의 전문성과 노력의 차이가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의료계는 관리급여 제도와 가격통제 정책 등이 의료산업 전반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의료는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라 바이오·의료기기·제약 산업과 연결된 중요한 산업 영역"이라며 “과도한 가격 통제는 의료기술 혁신과 산업 발전과도 충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관리급여는 비급여 성격을 일부 유지하면서도 정부가 가격과 적응증 등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제도다. 환자가 비용의 약 90%를 부담하고 정부가 10%를 지원하는 구조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적용 기준과 수가 통제 등에 대해 다양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신경통증 분야에서 많이 시행되는 신경성형술의 경우 관리급여로 전환되면서 입원 치료가 사실상 제한되고 외래 치료 중심 운영이 불가피해졌다. 이 과정에서 실손보험 보장 구조와 맞물리며 환자 부담이 증가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에는 입원 치료 시 급여·비급여 구분 없이 실손보험 보장이 가능했지만, 관리급여 적용 이후에는 외래 치료 시 보장 금액이 제한되면서 환자가 상당한 비용을 직접 부담해야 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신 회장은 “관리급여는 비급여의 성격을 일부 유지하면서도 가격과 적응증을 국가가 통제하는 구조인데, 이런 방식이 확대될 경우 의료의 자율성과 혁신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건강보험 재정 측면에서도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신 회장은 “국가의 과도한 개입은 단기적으로는 정치적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의료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과 국가 경제 전략과도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의료정책의 방향에 대해 “공공성과 효율성, 그리고 전문직의 자율성이 균형을 이루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국에서 약 350여 명의 의료진이 등록해 기초 과학(Basic Science)과 임상 진료(Clinical Practice)를 아우르는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신기술, 신약, 신의료기기 등 최신 치료 흐름과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적용 경험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식약처 ‘임상시험 승인’ 늘었지만…외자사·국내사 희비 엇갈렸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임상시험 승인 건수가 바이오의약품과 항암제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 제약사가 개발하는 의약품 중심의 다국가 임상시험 승인 건수가 늘며 성장세를 견인한 모양새다. 다만 국내 기업이 개발 중인 의약품의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감소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8일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약품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총 783건으로 집계돼 전년 747건 대비 4.8% 증가했다.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이 668건으로 전년(664건)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이 115건으로 전년(83건) 대비 38.6% 급증했다. 지난해 식약처 임상시험 승인은 바이오의약품과 항암제 분야의 증가세가 두드러져 글로벌 신약개발 트렌드가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313건으로 전년 253건 대비 24% 증가했고, 항암제 임상시험도 같은 기간 10% 증가율(276건→304건)을 보였다. 바이오의약품과 항암제가 최근 글로벌 의약품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는 가운데, 이 같은 개발 수요가 한국 임상시험 승인 현황에도 반영됐다는 게 식약처 측 설명이다. 특히 항암제의 경우 총 304건의 임상시험 승인 건수 가운데 표적항암제가 207건(68%)을 차지하며 높은 개발 수요를 드러냈다. 이를 두고 식약처는 “암종별 혹은 특정 분자 변형을 동반한 여러 유형의 암에 대한 의약품 개발 후보물질의 글로벌 확장 트렌드와 한국의 높은 임상시험 수행 역량이 결합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외국계 제약사의 의약품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다국가 임상시험 승인 건수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인 것도 긍정적이다. 다국가 임상시험이 증가세를 보이며 한국이 가지는 글로벌 임상거점으로서의 경쟁력이 확인됐을뿐 아니라, 글로벌 신약에 대한 국내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도 확대됐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다국가 임상시험 승인 건수(425건)는 외자사 개발 의약품이 95%(404건)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전년 372건 대비 14% 가량 늘었다. 다만 국내 기업이 원개발사인 의약품의 다국가 임상시험 승인 건수가 전년 대비 4건(17→24) 소폭 증가한 반면, 국내(단일국가)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238건으로 집계돼 같은 기간 18% 감소했다. 외자사와는 반대로 지난해 우리 제약사들의 임상시험 진입이 크게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 기업 개발 의약품이 97%의 비중을 차지하는 단일국가 임상시험의 경우 1~3상 승인 건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임상 1상이 17% 감소율(228→190)로 가장 크게 위축됐다. 식약처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임상시험 승인 관련 규제운영 혁신 간담회'를 통해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자료에 대한 심사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국내 환자의 신약 접근성을 높이고 기업의 신약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임상시험 승인 정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위약금 아묻따 안 받는다”…여행업계, 중동 전쟁에 ‘초유의 100% 환불’ 결단

중동발 전쟁 공포가 전 세계 하늘길을 덮치자 국내 여행업계가 스스로 철옹성 같던 위약금 규정을 거두며 '100% 전액 환불'이라는 초유의 결단을 내렸다. 중동이 목적지인 사람은 물론 두바이 등을 단순 경유하는 여행객들에게도 취소 수수료를 단 1원도 받지 않겠다며 입장을 전격 선회한 것이다. 8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모두투어 등 국내 굵직한 대형 여행사들이 중동행 및 중동 경유 패키지 상품에 대해 줄줄이 '수수료 면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통상 외교부 여행 경보 3단계(출국 권고) 이상이 아니면 소비자가 단순 불안감으로 여행을 취소할 경우 어마어마한 위약금을 물어내야만 한다. 현재 주요 기착지인 아랍에미리트(UAE)는 2.5단계(특별 여행 주의보)에 불과하지만, 여행사들은 소비자 피해 주의보까지 발령된 험악한 여론 앞에 규정집을 덮고 전액 환불을 결정했다. 하나투어는 3월 출발하는 중동 노선에 대해 100% 환불을 확정 지었고 모두투어는 아예 환불 적용 기한조차 두지 않고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 돈을 내어주기로 했다. 놀유니버스·노랑풍선·참좋은여행·여기어때투어 역시 일제히 '중동행 취소 수수료 제로(0)'를 선언하며 대규모 환불 사태 진화에 나섰다. 여행사들이 이토록 파격적인 출혈을 감수하게 된 결정적 배경에는 항공사들의 '백기 투항'이 자리 잡고 있다. 패키지 취소 수수료의 절대다수가 결국 항공권 위약금에서 파생되는데 항공사들이 먼저 수수료 장사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3월 말까지 인천~두바이 노선의 취소 및 변경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기로 했다. 에미레이트항공·카타르항공·에티하드항공 등 중동의 항공 맹주들마저 줄줄이 무료 취소 정책에 동참하면서 여행사들 역시 밀려드는 환불 러시를 막아설 명분이 완전히 사라진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이미 중동으로 떠났다가 이란의 공습 여파로 두바이 공항 등에 발이 묶인 여행객들이다. 여행사들은 이들을 무사히 구출하기 위해 막대한 체류비 폭탄까지 기꺼이 떠안고 있다. 하나투어는 이번 사태로 두바이에 고립된 고객 150여 명의 추가 숙박비와 식비는 물론 귀국 항공권 비용까지 전액 책임졌다. 참좋은여행과 놀유니버스 역시 귀국 지연으로 발생한 천문학적인 체류 비용과 항공료를 회사가 전부 부담하겠다며 놀란 고객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규빈 기자 kevinpark@ekn.kr

가천대 뇌과학연구원·가천대 길병원, 세계 뇌주간 맞아 파킨슨병 시민강연 개최

가천대 뇌과학연구원과 가천대 길병원은 3월 셋째 주 '세계 뇌주간'(Wolrld Brain Awareness Week)을 맞아 오는 19일 병원 본관 아카데미실에서 '뇌과학으로 이해하는 뇌질환' 주제로 대중강연을 개최한다. 강연은 김상은 가천대 뇌과학연구원장의 세계 뇌주간 소개 및 인사말을 시작으로 가천대 길병원 파킨슨센터 의료진들이 연단에 오른다. 먼저 신경과 양희준 교수는 파킨슨병의 진단과 최신 치료에 대해 강연한다. 이어 신경외과 박광우 교수가 파킨슨병의 수술적 치료에 대해 설명한다.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는 파킨슨병과 수면과의 관계를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정준영 교수가 '초정밀 뇌영상,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현재 가천대 길병원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초정밀 11.74 테슬라(T) MRI 연구 성과 및 진단 기술의 향상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마지막으로 '뉴로토크,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시간을 통해 뇌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2026 세계 뇌주간 행사는 한국뇌신경과학회와 한국뇌연구원이 주최하며, 가천대 뇌과학연구원, 가천대 길병원이 주관하는 인천 지역을 포함해 전국 9개 지역에서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세계 뇌주간 행사는 일반 시민들에게 뇌과학 연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미국 다나재단(DANA Foundation)에서 1992년 처음 개최해 현재 60여 개국에서 매년 3월 셋째 주에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 행사다. 뇌과학을 통해 얻은 지식, 연구의 중요성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19일 가천대 길병원 본관 2층에 위치한 아카데미실에서 개최되는 강연은 1시30분부터 약 3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으로, 시민 누구나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국립암센터, 고난도 난소암 수술 역량 ‘세계 최고’ 인정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가 유럽부인종양학회(ESGO, European Society of Gynaecological Oncology)로부터 '진행성 난소암 수술 인증' 분야의 국제 우수 전문센터 인증(ESGO Centre of Excellence)을 획득했다. 국내에서 최초인 이번 인증은 부인종양 중에서 까다로운 영역으로 꼽히는 진행성 난소암 수술의 전문성을 평가하는 국제적인 척도이자 세계적 수준의 고난도 수술 역량을 갖춘 기관에 부여되는 권위 있는 인증이라고 국립암센터는 설명했다. 향후 5년간 이 해당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국립암센터는 자궁난소암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진료과가 긴밀히 협력하는 다학제 진료를 통해 환자 맞춤형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진료 및 의료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초 연구 및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립암센터 자궁난소암센터는 그간 박상윤 교수를 중심으로 진행성 난소암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적극적인 수술 전략과 체계적인 치료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박 교수는 난소암 수술에 최대종양감축술 및 복막제거술을 도입하여 생존율 및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했고, 임상연구를 통해 난소암 복강내 온열 항암화학요법(HIPEC, 하이펙) 시술에 대한 안정성·생존율 향상이 가능함을 증명하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또한 2006년 부인암 진료 권고안을 제정하는 데 기여했으며, 유전성 난소암 연구를 통해 난소암의 원인을 규명하고 진단의 학문적 발전을 주도했다. 2019년에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했다. 임명철 국립암센터 자궁난소암센터장은 “이번 ESGO Excellence 인증은 박 교수를 비롯한 역대 의료진이 쌓아온 헌신과 국립암센터 자궁난소암센터의 전문성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성과"라고 자평했다. 임 센터장은 “부인암은 수술의 완성도가 환자의 예후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인 만큼, 앞으로도 독보적인 수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난소암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한국건강검진기관협의회, 제3대 이광엽 회장 위촉

한국건강검진기관협의회는 이광엽 KMI한국의학연구소 전무이사(경영기획실장)가 한국건강검진기관협의회 제3대 회장으로 위촉되었다고 6일 밝혔다. 한국건강검진기관협의회는 국내 주요 건강검진전문기관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회원 기관 간 교류와 협력을 통해 건강검진 품질 관리와 정책 개선, 연구 활동 등을 추진하며 건강검진을 통한 질병 예방과 국민 건강 증진, 국내 건강검진 산업 발전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협의회에는 GC녹십자아이메드, IFC한국의료재단, KMI한국의학연구소, SCL리더스헬스케어, SCMC서울중앙메디컬센터, 하나로의료재단, 한국건강관리협회, 한신메디피아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광엽 신임 회장은 향후 3년간 협의회를 이끌며 건강검진 통계 기반 구축과 관련 정책 제안, 한국형 건강검진 모델 발전을 위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열린 '2026년 한국건강검진기관협의회 제3대 회장 위촉 및 감사패 수여식'에서 이 회장은 “건강검진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국민 건강관리의 핵심 수단"이라며 “협의회 회원기관들과 협력해 건강검진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국민 건강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의약품-화장품 넘나드는 K-에스테틱 강자들…신약으로 ‘새 판’ 짠다

국내외 에스테틱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는 우리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최근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주력 에스테틱 제품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 수익을 기반으로 미래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성장동력 다각화에 나서는 모양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최근 재조합 단백질 기반 바이오의약품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코넥스트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중장기적 파트너십 구축에 나섰다. 이는 파마리서치가 지난달 체결한 코넥스트의 신약 후보물질 'CNT201(셀룰라이트·듀피트렌 구축·페이로니 병 등)' 기술도입 계약의 연장선으로, 이번 투자계약을 통해 파마리서치는 CNT201의 상업화 권리를 선점하고, 코넥스트의 단백질 재조합 기술을 토대로 다수의 바이오신약을 개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추진에 나선다. 앞서 파마리서치는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자사 차세대 나노 항암제 후보물질 'PRD-101'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하며 항암 분야 신약개발도 본격화한 상태다. 나노 항암제는 화학 항암제 약물에 나노 약물전달플랫폼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의 모달리티(치료접근법)다. 파마리서치의 경우, 자사 의료기기 제품을 상업화하며 축적된 DNA 최적화 원천기술(DOT) 역량을 고도화한 뉴클레오타이드(핵산의 기본 단위) 기반 약물전달기술 'Advanced DOT' 플랫폼을 항암 약물에 적용했다. 파마리서치는 재생의학 기반 바이오·에스테틱 기업으로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그간 조직재생 기반 의료기기인 '리쥬란'을 중심으로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을 석권하며 에스테틱 강자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지난해 연결기준 파마리서치 잠정매출은 5357억원으로, 증권가에선 이 중 약 4300억원(80%) 규모의 매출이 리쥬란 등 의료기기와 화장품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전년 파마리서치 매출에서 의료기기와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78%(2712억원) 수준이었다. 파마리서치가 에스테틱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를 토대로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한 가운데, 신약으로의 사업영역 확장을 통해 성장동력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사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를 토대로 더마코스메틱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동국제약의 신약개발 전략도 주목된다. 동국제약은 센텔리안24 등 헬스앤뷰티(H&B) 사업이 전체 매출의 30% 이상 비중을 차지하며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전문의약품(ETC)과 일반의약품(OTC)이 각각 20~25% 비중으로 실적을 뒷받침하는 구조다. 증권가에선 지난해 동국제약이 연결기준 9200억원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헬스케어 사업이 전년 대비 14~15% 성장한 31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34%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H&B 사업의 고성장 기조가 이어지며 동국제약 본업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동국제약은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을 통해 ETC 기반 성장동력 다각화를 모색했다. 이는 자사 DK의약연구소가 확보하고 있는 마이크로스피어(미립구) 플랫폼 기술이 핵심이다. 이 기술은 생분해성 고분자로 구성된 마이크로 사이즈의 약물 전달체를 적용해 약물이 수개월간 지속 방출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골자다. 동국제약은 이를 토대로 장기간 개량신약과 제네릭 중심의 전문의약품 개발을 지속하며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 나선 가운데, 지난 2024년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DKF-MB501' 개발에 착수하며 고부가가치 신약개발 도전에 박차를 가했다. DKF-MB501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계열 약물을 기반으로 1~3개월 지속형 주사제로 개발 중인 비만치료제로, 최근 글로벌 비만치료제 개발 트렌드가 주 1회 주사제에서 경구제 또는 월 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 등 제형 혁신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높은 파이프라인 가치를 지닌다는 평가다. 동국제약은 올해 비임상 연구를 통해 DKF-MB501의 독성 등 데이터를 확보하고 내년 중으로 임상 1상에 진입한다는 방침이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어린이 근시’ 과학적 관리 프로그램 체험하세요”

성장기 어린이 근시는 성인의 근시와 차이가 있다. 먼 것이 보이지 않는 수준을 넘는다. 특히 도수 변화가 짧은 기간 동안 높게 나타나곤 한다. 시야를 또렷하게 만드는 일반 단초점 교정만으로는 진행 속도를 완만하게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에 명동 아이닥 안경(대표 김영근)은 어린이 근시를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성장기 어린이 근시 올케어 프로그램 체험단을 모집하는 것도 일환이다. 체험단은 월 3명씩 3개월간 총 9명을 선발해 운영한다. 참가 어린이는 렌즈 교체에 그치지 않고 정기 점검과 착용 관리, 생활 습관 안내까지 포함해 관리 루틴을 안내받게 된다. 김영근 대표는 “이번 체험단은 렌즈만 바꿔보는 행사가 검사와 착용, 습관까지 함께 점검하며 근시 관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자이스 마이오케어 어린이 근시 관리 렌즈(판매가 60만 원)가 포함되는데 중심부 시야는 선명하게 교정하고 주변부는 기능성 설계를 적용한 게 이 렌즈의 장점이다. 렌즈 전면에 원형 링 형태의 구조로 교정 영역과 기능성 영역이 구분돼 있어 성장기 근시 진행을 관리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단초점 렌즈 대비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물론 근시 정도와 생활 습관 등에 따라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마이오케어 렌즈와 함께 지원하는 아이메트릭스 안경테(판매가 69만 원)는 안정적 프레임이 특징이다. 운동과 야외 활동 중에도 렌즈 중심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아이 얼굴은 성장하면서 코 높이와 귀 위치가 변할 수 있다. 미세 조정이 가능한 구조와 피팅 관리가 중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성장기 어린이 근시를 관리할 때 필요한 기술이다. 모집 일정은 1차 3월 30일까지, 2차는 4월 1일에서 30일까지, 3차는 5월 1일에서 30일까지다. 'eyedaq@naver.com'을 통해 접수를 받고 있으며 착용할 아이 생년월일, 현재 안경 도수(가능하면 최근 처방전 또는 검사 수치), 아이 얼굴 사진(피팅 및 설계 확인 목적), 체험단 지원 동기 등을 표기하면 된다. 체험단 선정 발표는 1차 4월 10일, 2차 5월 10일, 3차 6월 10일이다. 명동 아이닥 안경 홈페이지 및 유리알속 맑은세상에 공지한다. 김철훈 기자 kch0054@ekn.kr

오직미, 신제품 쌀국수 ‘영웅미면’ 출시… 간편식 시장 공략 나서

쌀 식품 전문기업 오직미가 신제품 컵형 즉석 쌀국수 '영웅미면'을 출시했다고 6일 전했다. 오직미는 쌀과 쌀가공식품 유통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기업으로 자체 브랜드 간편식을 통해 쌀 소비의 새로운 접점을 넓혀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영웅미면은 뜨거운 물만으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컵형 쌀칼국수 제품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도 비교적 가볍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한 끼를 지향한다. 오직미의 브랜드 철학은 '오직米·오직美·오직Me'로 요약된다. 쌀을 중심에 두되, 건강한 식생활과 소비자 중심의 사용성을 함께 고려하겠다는 뜻이다. 단순히 “쌀로 만든 제품"을 넘어서, 쌀이 보다 다양한 형태로 일상에 스며들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하겠다는 방향이다. 오직미 브랜드의 독창성 및 성장성을 인정받아, 2025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25.12)에서 브랜드대상(산업부장관상)을 수여한 바 있다. 브랜드 라인업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확장되고 있다. 오직미는 앞서 컵형 떡국 간편식이면서 100% 국내산쌀과 완도산 매생이가 첨가된 '영웅컵떡국'을 선보인데 이어, 이번에는 쌀국수 제품인 영웅미면을 출시하며 '영웅시리즈'를 넓혔다. 전통적인 쌀 소비가 밥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떡국·면·간편식으로 소비 장면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영웅미면은 100% 국내산쌀로만 만들며, 면중 쌀함유량 97%인 밀가루 전혀 없는 그야말로 진짜 쌀국수이다. 특히, 넓은면 칼국수형태의 쌀면을 국내산 쌀로 만든 국내 첫 대중화된 상품으로서, 부드러우면서도 면발의 식감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오직미는 다양한 기부 활동과 스포츠대회 후원 등을 이어오며 지역사회와의 접점도 넓혀가고 있다. 브랜드 관계자는 “쌀과 쌀함유 식품의 가치를 단순한 판매에 그치지 않고 지역 공동체와 나누는 방향으로 브랜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직미는 쌀식품 이외에도 디지털쌀화환, 6차산업형 소포장쌀 편집숍, 식당검색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여, 쌀전문 플랫폼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허희재 기자 hjhur@ekn.kr

포터 코리아, 정통 영국 모터사이클 감성 담은 ‘Lewis Leathers x PORTER’ 협업 컬렉션 출시

영국을 대표하는 유서 깊은 모터사이클 웨어 브랜드 루이스 레더와 포터 코리아가 요시다 가방 창립 90주년을 기념해 손을 잡았다. 포터 코리아는 두 브랜드의 헤리티지가 돋보이는 'Lewis Leathers x PORTER'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정식으로 발매했다고 6일 밝혔다. 1892년 런던에서 탄생한 루이스 레더(Lewis Leathers)는 오랜 기간 영국 내 생산('Made in England') 원칙을 이어오며, 그 품질과 실용적인 디자인을 통해 전 세계 음악가 및 라이더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브랜드다. 특유의 클래식한 모터사이클 무드 덕분에 정통 라이더 룩을 즐기는 30~40대 연령층에게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에서는 Lewis Leathers의 라이더 자켓 MONZA의 다이아몬드 퀼트를 모티브로, Lewis Leathers 오리지널 가죽을 사용한 가방과 지갑 총 6종을 선보였다. 또한 라이더스 자켓에 사용된 CLIX 지퍼와 LIGHTNING 볼 체인을 적용해 디테일 완성도를 높였다. 이러한 헤리티지 기반의 디자인은 클래식 스타일을 선호하는 고객층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요소이다. Lewis Leathers x PORTER 오리지널 가죽 자켓은 3월 5일부터 3월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 기간 동안 포터 압구정점에서 한정 수량 주문 제작 방식으로 판매되고 있다. 가죽 자켓은 Lewis Leathers를 대표하는 모델 CYCLONE을 부드러운 촉감의 양가죽으로 완성한 제품이다. 안감에는 PORTER의 브랜드 컬러인 오렌지 컬러의 코튼 트윌을 적용했다. 전면 여밈은 더블 지퍼 사양으로 제작해 실용성을 한층 높였다. 클래식한 모터사이클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스타일을 중시하는 남성 고객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아이템이다. 해당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은 현재 포터 압구정점 및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오유경 기자 oyk1213@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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