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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북촌에 등장한 ‘갓 쓴 커넬 샌더스’…KFC의 ‘바삭한 집들이’

조용하고 고즈넉한 서울 종로구 북촌 한옥마을의 전통 한옥 '와옥' 입구에 갓을 쓴 커넬 샌더스 동상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와옥 나무 대문에는 전통 입춘방을 패러디한 '바삭대길(바삭함이 크게 길하다)'과 '치킨만복(치킨과 함께 많은 복이 온다)'이라는 문구가 '입춘대길 건양다경' 대신 붙어있다. 처마 밑으로는 일반적인 청사초롱 대신, 커넬 샌더스의 얼굴과 빨간 줄무늬가 그려진 실제 KFC 치킨 버켓에 전통 붉은 매듭과 수술을 연결한 형태의 등이 줄지어 걸려 있다. KFC코리아가 브랜드 철학과 한국의 정서를 시각적으로 접목해 기획한 체험형 팝업스토어 '켄터키 할아버지의 바삭한 집들이' 현장이다. 4일 기자가 방문한 와옥 KFC 팝업스토어에서는 우선 나무 대문에 들어서면 팝업 공간 전체 지도가 인쇄된 대형 전통 부채를 웰컴 기프트로 받는다. 이 부채는 내부 입장권이기도 하지만 끝에 달린 주류 쿠폰을 제시하면 주류를 받을 수 있다. 관람객은 대문간을 시작으로 커넬의 사랑방, 안뜰, 사랑채, 뒤뜰로 이어지는 집들이 콘셉트의 동선에 진입하게 된다. 안채 내부 서재 공간인 '커넬의 사랑방'으로 들어서면 KFC의 역사와 사진을 볼수 있다. 1984년 KFC가 한국에 처음 진출했을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 앨범과 창립자 커넬 샌더스의 연대기가 한옥 내부 공간에 전시되어 있다. 사랑방 한편에 마련된 식음 리필존에는 전통 소쿠리와 목재 다이에 핫크리스피 통다리, 너겟, 프렌치프라이 등이 채워져 있다. 특히 이곳에는 일반 매장과 달리 '토스트 번'이 함께 배치되어 있어, 관람객이 치킨과 소스를 활용해 '나만의 버거'를 직접 제조해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한 '모디슈머' 트렌드가 반영됐다. 마당을 건너 건물로 들어가면 11종의 대형 디스펜서 형태 소스바가 마련되어 있다. 치킨 무제한 제공과 더불어 다양한 디핑 문화를 제안하는 공간이다. 현장에서 제공되는 소스 중 스파이시 마요, 허니갈릭마요, 켄터키 바비큐, 리치 메이플 등은 튀김류의 맛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마요네즈 계열 소스 2종은 튀김 고유의 질감과 조화를 이루는데, 익숙한 달콤함의 허니갈릭마요와 달리 스파이시 마요는 과하지 않은 매콤함으로 자칫 느낄 수 있는 기름진 맛을 덜어낸다. 켄터키 바비큐는 정통 바비큐의 풍미를 충실히 구현했으며, 리치 메이플은 메이플 시럽 특유의 단맛이 강조된 형태다. 치킨과 탄산음료는 원하는 만큼 리필이 가능하다. 다만 버드와이저 캔맥주와 스페셜 칵테일 2종(커넬의 환대·바삭한 하이볼) 등의 주류는 제공된 쿠폰을 통해 1인당 1잔씩만 제한적으로 제공된다. 외부 마당과 뒤뜰로 이어지는 공간은 관람객의 참여형 콘텐츠로 채워졌다. '커넬의 뒤뜰'에는 전용 포토 부스 기계와 함께 전통 한복 의상, 갓 등의 장신구가 행거에 구비돼 있어 한옥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위드 커넬샷' 포토존이 운영된다. '커넬의 안뜰'에서는 한국 전통 놀이를 재해석한 '버켓 투호 챌린지'가 진행된다. 마당 한가운데 놓인 대형 KFC 버켓통에 일반적인 투호 화살 대신 치킨 모양의 모형을 던지는 방식이다. 모형을 던져 넣는 버켓의 입구가 비교적 넓게 설계되어 있어 난이도가 높지 않다. 야간 회차에는 이 투호 게임 대신 DJing 세션으로 프로그램이 전환되어 운영된다. 모든 체험을 마치고 나가는 퇴장로인 '커넬의 배웅' 단계에서는 현장에서 맛본 소스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종류에 붉은색 공을 넣어 투표하는 'WHAT'S YOUR #1 SAUCE?' 투표함이 투명한 아크릴 관 형태로 길게 세워져 있다. 투표를 마치면 집들이 답례품으로 한국 전통 무드를 담은 키링, KFC 도자기 소스 볼, 기념 타월로 구성된 한정판 굿즈를 수령하며 전체 동선이 종료된다. 이번 KFC 팝업스토어는 오는 14일까지 하루 4회차씩 제한된 인원으로 운영된다. 지난 5월18일 사전 예약 오픈 당일 이미 전 회차 티켓이 매진되며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휴온스랩 합병 논란’ 휴온스그룹, 주주 달래기…“합병신주 주주환원”

알짜 자회사 휴온스랩의 '우회상장' 논란에 직면한 휴온스그룹의 지주사 휴온스글로벌이 휴온스랩 흡수합병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주 설득에 나섰다. 휴온스글로벌은 휴온스랩 흡수합병을 반대하는 주주를 대상으로 합병 결정 배경과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4일 경기 성남 판교사옥에서 주주간담회를 개최했다.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들은 정맥주사(IV) 약물의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인 '하이디퓨즈'를 보유한 휴온스글로벌의 비상장 자회사 휴온스랩을 상장 계열사 휴온스에 흡수합병하는 이번 휴온스그룹의 결정에 대해 강한 반발감을 보이고 있다. 휴온스랩 모회사 휴온스글로벌이 실질적으로 보유한 유망 기술 자산이 동일 그룹 내 다른 상장사에 이전됨에 따라 휴온스글로벌의 주주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게 소액주주들의 지적이다. 이에 휴온스글로벌은 이날 주주간담회에서 이번 흡수합병의 배경을 각각 휴온스·휴온스랩의 관점에서 짚으며 당위성을 설명했다. 휴온스글로벌은 먼저 휴온스가 미래 성장동력을 견인하기 위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휴온스랩과의 합병을 추진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이에 더해, 제네릭 약가 인하를 골자로 하는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이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되고, 미국 사업의 부진 및 원가 상승으로 매출과 수익성의 하락 압력이 심화하고 있어 이번 흡수합병은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휴온스랩의 경우, 자본잠식 상태가 심화함에 따라 연구개발(R&D)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휴온스와의 합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휴온스글로벌이 밝힌 지난해 기준 휴온스랩의 영업손실 규모는 약 102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정부의 중복상장 규제강화 기조에 따라 휴온스랩의 기업공개(IPO)가 실질적으로 좌초된 점과 바이오섹터 투자심리의 약화로 R&D 투자 등 휴온스랩의 생존·사업화 난항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도 합병 추진 배경이라고 휴온스글로벌은 지목했다. 휴온스글로벌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휴온스-휴온스랩 흡수합병에 따른 기대효과도 설명했다. 미래 성장동력이 부족한 휴온스의 경우 합병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지닌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R&D 역량 강화를 통해 보건복지부의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약가인하 리스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휴온스랩은 자금조달의 유연성을 확보해 R&D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휴온스가 보유한 자본·인프라를 활용해 연구 성과의 조기 상업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휴온스글로벌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합병 이후 5년간 휴온스-휴온스랩의 사업 로드맵도 제시했다. 합병 이후 휴온스는 내년까지 글로벌 파트너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 '하이디자임주'의 완제의약품 발매를 완료해 성장 기반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오는 2029년까지는 하이디퓨즈의 원료 판매 상용화를 완료하고 글로벌 파트너사와 후속 기술이전 계약을 지속 성사해 성과를 가시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2030년부터는 바이오의약품 등 파이프라인의 기술이전 사업화에 나서는 한편, 고부가가치 기술의 로열티·마일스톤 매출 비중과 하이디자임주 등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 원료 및 완제품 매출 비중 역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휴온스글로벌은 일반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환원 계획에 대해서도 검토 중임을 내비쳤다. 이날 휴온스글로벌 이사회는 간담회에 참석한 주주들에게 원활한 소통을 위한 일반주주 대표를 선출해줄 것을 요청했다. 선출된 주주 대표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주주 환원 계획을 수립해 발표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휴온스글로벌이 받게 되는 합병신주 일부를 대주주 및 자사주를 제외한 일반주주들에게 현물 배당하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환원 규모에 대해서는 휴온스글로벌의 재무 상황을 고려하되 소액주주 대표와의 간담을 실시하고 이후 특별위원회 검토, 이사회 개최 등을 거쳐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휴온스그룹은 지난달 18일 휴온스글로벌의 비상장 자회사인 휴온스랩을 그룹 핵심 사업회사인 휴온스에 흡수합병시키기로 결정했다. 이후 휴온스글로벌 소액주주들은 휴온스글로벌의 미래 성장동력이 유출된다는 이유로 휴온스의 휴온스랩 흡수합병 반대에 나섰다. 휴온스글로벌은 4일 주주간담회에 이어 오는 7월 3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송수영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이번 주주간담회와 다가올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소수주주를 포함한 전체 주주들의 뜻이 왜곡 없이 경영에 반영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주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투명한 경영과 다양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갈 것임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KT&G, MSCI ESG ‘AAA’ 등급 유지…글로벌 자본 지분 확대 나서

방경만 사장이 이끄는 KT&G가 국내외 최고 권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수준의 책임 경영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단발성 사회공헌을 넘어 기업의 체질 자체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며 자본시장에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의 성과가 구체화되고 있다. KT&G는 이사회 내 사외이사 비중을 글로벌 수준으로 유지하며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했고,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100%를 3년 연속 달성했다. 이러한 기조는 글로벌 평가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KT&G는 DJSI 평가 당시 이사회 독립성, 다양성 정책, 거버넌스 구조 등 지배구조 항목 전반에서 글로벌 최고점을 획득하며 동종 산업군 내 세계 1위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처럼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견고한 호실적을 기반으로 한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면서 국내외 자본시장에서는 KT&G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KT&G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주당 배당금 6000원, 자사주 매입 5600억원을 포함해 총주주환원율 108.9%의 주주환원을 확정했으며, 지난 4월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고려해 기취득 자기주식 보통주 1086만6189주를 전량 소각 조치했다. 1조8515억원 규모다. 글로벌 무대에서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도 견고하다. KT&G는 S&P 글로벌이 발표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월드지수(World Index)'에 2년 연속 편입됐다. 아울러 환경(E) 분야에서도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인 'Green Impact'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수자원 관리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KT&G는 정부 주관 최고 권위의 포상인 '지속가능경영유공' 시상식에서 종합ESG 우수기업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으며, 세계적인 투자정보 제공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ESG 평가에서도 동종 업계 최초로 역대 최고 등급인 'AAA'를 유지하고 있다. 자본시장 내 지배구조와 장기 성장 가치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지분 변동이 이를 방증한다. 실제 올해 1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KT&G 지분 5.01% 취득을 공시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글로벌 대형 운용사인 캐피탈 그룹 역시 지분 5.61% 취득 사실을 공시하는 등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가시화되는 추세다. KT&G 관계자는 “독립성과 전문성, 투명성에 기반한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체제를 바탕으로 주주의 권익보호 및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수준의 지배구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G는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로부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승인을 획득하고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 플래티넘 인증을 받는 등 환경 책임 이행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한 미래 성장 동력인 차세대 제품(NGP)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NGP혁신센터를 신설하고 지적재산권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비앤비헬스케어-필립스코리아,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전문 의료기기 수입·유통 기업 ㈜비앤비헬스케어(대표 추광현)가 최근 필립스코리아(대표 최낙훈)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국내 영상진단 및 방사선종양학 솔루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008년 설립된 비앤비헬스케어는 전국 단위 영업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영상진단 및 방사선종양학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왔다. 또한 KONICA MINOLTA, MIM Software, C-RAD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기관에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 왔다. 비앤비헬스케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영상진단 및 방사선종양학 분야에서의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의료기관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제안을 강화하게 된다. 필립스의 DXR, CT 기반 솔루션 등은 비앤비헬스케어가 보유한 기존 제품·서비스와 연계되어, 주요 대학병원 및 거점 병원을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추광현 대표는 “양사는 장비 도입 및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공동 마케팅과 학술 활동을 병행해 최신 임상정보와 활용사례를 국내 의료진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바른세상병원, 척추·관절 24시간 AI상담 서비스

바른세상병원은 5일 “인공지능(AI) 챗봇 솔루션 기업인 나스카랩과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24시간 AI상담 서비스 '바른이'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바른이는 병원 데이터베이스에서 근거가 확인된 정보만을 선별해 답변함으로써 오류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특히 척추ㆍ관절 질환 관련 정보와 진료 절차를 환자가 이해하기 쉽게 안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진료가 없는 야간이나 공휴일에도 동일하게 운영돼, 시간 제약 없이 병원 정보를 확인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자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됐다. 박효순 의료 전문기자 anytoc@ekn.kr

안동 농산물 품은 K-디저트,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미라클디저트 해외 확장 본격화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안동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를 운영하는 미라클디저트㈜가 말레이시아 현지 외식업체와의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판매 거점을 확보하고 안동 농산물 소비 확대까지 연계하는 사업 모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라클디저트㈜ 손가은 대표는 최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위치한 코리안 퓨전 카페 '르뺑 카페(Le Pain Cafe)'와 지분 참여를 포함한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동 농산물을 활용한 K-디저트 메뉴를 현지에 선보이고, 향후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조호르바루는 말레이시아 남부의 대표 경제도시로 싱가포르와 인접해 있다. 특히 국경검문소(CIQ)를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과 소비층이 형성돼 있어 외식·관광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현지에서 운영 중인 르빵 카페는 김치전, 떡볶이, 비빔밥, 닭강정 등 한국 음식을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해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한국식 외식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안정적인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안동 농산물을 활용한 K-디저트의 현지화다. 미라클디저트는 안동 백진주쌀과 사과, 생강, 딸기 등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한 다양한 디저트 상품을 개발해 왔다. 대표 제품인 '갓젤라또'는 안동의 전통문화 상징인 갓(笠)을 브랜드 스토리텔링에 접목해 지역 정체성을 강조한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앞으로 르뺑 카페를 거점으로 젤라또와 무스케이크 등 디저트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신규 메뉴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특히 안동 사과와 딸기, 백진주쌀 등을 활용한 K-디저트 라인업을 강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해 단순 완제품 판매를 넘어 원재료 수출 확대까지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지역 농가와의 연계를 통해 생산부터 가공, 유통, 판매에 이르는 가치사슬을 해외시장까지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미라클디저트는 최근 경북문화재단 창업지원사업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상품성과 사업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역 특산물과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브랜드 전략이 차별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외 시장 진출 가능성에도 기대가 모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지역 농산물의 해외 판로 개척과 K-푸드 확산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국 음식과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손가은 대표는 그동안 안동의 전통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세계 시장에 소개하겠다는 비전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다국어 패키지 개발과 해외 프랜차이즈 모델 구축, 현지 유통망 확보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글로벌 브랜드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역 농산물에 문화적 스토리텔링을 더한 K-디저트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조호르바루 진출은 안동 농산물의 해외시장 확대와 지역 기반 식품기업의 글로벌 도전이라는 측면에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우 기자 jjw5802@ekn.kr

롯데칠성, 공정혁신에 지난해 온실가스 6400톤 감축…올해 1만톤 목표

롯데칠성음료는 에너지 효율성 제고 및 설비 개선 등 공정 혁신을 통해 지난해 약 6400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 총량은 전년 대비 약 7% 감소했으며, 기준 연도인 2018년과 비교하면 약 1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재생에너지 확대, 연료 전환, 전기차 도입 등을 골자로 온실가스 저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청하와 백화수복 등을 생산하는 군산공장에 지난 2024년 바이오가스 발전 설비를 도입해 지난해 약 5000톤의 온실가스를 절감했다. 해당 설비의 지난해 발전량은 약 9GWh로 군산공장 연간 사용량의 약 50%에 해당한다. 아울러 충주2공장, 안성공장, 양산공장 등 전국 주요 사업장 5개소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가동해 지난해 약 460톤의 온실가스를 추가로 감축했다. 연료 전환 사업을 통해서는 지난 2024년 대전광역시 및 CNCITY에너지와 협약을 맺고 기존 액화천연가스(LNG)를 폐기물 매립지 가스(LFG)로 대체해 지난해 약 380톤의 배출량을 줄였다. 전기차 전환 사업의 경우 지난 연말까지 누적 630대의 전기차를 도입해 지난해 약 550톤의 감축 성과를 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를 통해 국내 상장사 중 친환경 자동차 구매목표제 달성률 1위를 기록하며 2025 한국에너지대상에서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공정 혁신과 설비 고도화를 지속해 2026년 한 해 동안 약 1만톤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에 정진하고 있다"며 “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ESG 경영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환경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난 2021년 '2040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040년까지 완전한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단계별 사업 전략을 수립해 실천 중이다. 송민규 기자 songmg@ekn.kr

아모레퍼시픽, 조선왕실 공예품 ‘반화’ 복원…국내 첫 공개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펼치고 있는 문화유산 복원과 예술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의 성공 사례가 하나 더 추가됐다. 설화수는 지난 2024년부터 왕실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협약을 통해 조선왕실 분재 공예품 '반화'(盤花)의 복원 제작을 지원해 왔으며 최근 약 2년의 작업 끝에 복원을 완료했다. 이번에 복원된 '반화'는 3일부터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과 덕수궁관리소에서 열리는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선물과 기록, 한국-프랑스 우정의 140년'을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반화는 '접시에 놓인 꽃'이라는 뜻으로, 1886년 고종(재위 1864~1907)이 조선과 프랑스의 수교를 기념해 사디 카르노(Marie François Sadi Carnot) 대통령에게 보낸 외교 예물이다. 원본은 현재 프랑스 국립기메동양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원본은 보석과 금속, 목재 등이 어우러진 복합 공예품이라 이동이 어려운 만큼 복원 제작 방식으로 국내 공개가 이뤄졌다. 이번 공개는 설화수가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국립고궁박물관과 함께 이어온 왕실문화유산 복원 및 전승 후원의 결실이다. 해외에 소장돼 그동안 국내에서 보기 어려웠던 반화를 우리 손으로 재현해 처음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복원은 국가무형유산 옥장(玉匠) 김영희 보유자가 맡아 전통 기법으로 재현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반화 복원과 국내 첫 공개는 조선왕실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되살린 뜻깊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 확산과 계승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美 2만개 점포 입점”…아누아, 美 뷰티시장서 성장 “현재진행형”

국내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가 세계 최대 뷰티 시장 미국에서 가파른 성장세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초기 온라인에서 시작된 인기를 점차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며 현지인들의 일상에 밀접하게 다가가고 있다. 브랜드 빌더 기업 더파운더즈가 운영하는 아누아는 2019년 국내 론칭 이후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024년 미국 틱톡숍 뷰티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24~2025년 2년 연속으로 '아마존 톱 브랜드(Top Brand)'에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미국 내 2만개 이상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 있다. 아누아는 올해 북미 시장 공략 속도를 더욱 가속화하고자 '글로벌 셀러브리티 마케팅' 전략을 활용해 톱 모델 켄달 제너를 브랜드 최초의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켄달 제너는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는 셀러브리티 킴 카다시안의 이부동생으로, 여성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패션과 뷰티 분야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 상승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가 높다. 특히 켄달 제너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SNS에 아누아의 대표 제품인 '어성초 더블 클렌징 듀오'를 직접 소개한 바 있는 실사용자라는 점에서 신뢰도를 높인다. 이번에는 인플루언서의 역할을 넘어 '공식 앰배서더'로서 켄달 제너가 직접 나서 또 다른 베스트셀러인 'PDRN 캡슐 미스트' 글로벌 캠페인에 동참한다. 아누아는 이를 기념하는 동시에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오는 6일과 7일 양일간 미국 뉴욕 소호에서 팝업스토어 '듀 온 더 고'(Dew On The Go)를 운영한다. 내부는 유럽의 여름 휴양지 분위기로 미스트 체험 공간과 카페 등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충분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누아 관계자는 “켄달 제너는 직접 제품을 사용하는 실제 소비자로 브랜드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제품력을 더 많은 소비자가 경험할 수 있도록 제품 사용법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ekn.kr

한미약품, 릴리에 1.9조 기술수출…‘랩스커버리’ 후속성과 기대↑

한미약품이 자체개발한 약물전달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단장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을 글로벌 빅파마 일라이릴리에 2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기술이전하며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 플랫폼은 대사질환, 항암 등 다양한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추가 성과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달 31일 일라이릴리에 자사 단장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를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최대 12억6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규모로, 반환의무 없는 업프론트(계약금) 7500만달러(1100억원)와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 11억8500만달러(1조8000억원)로 구성됐다. 이번에 2조원에 육박하는 빅딜을 이끈 소네페글루타이드는 장 점막 성장·보호·재생과 염증 완화 효과를 지닌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2(GLP-2) 기반 바이오의약품이다. 특히 소네페글루타이드는 한미약품의 약물전달 플랫폼(기반기술)인 '랩스커버리'를 통해 월 1회 주사하는 방식의 '프리필드 시린지(PFS)' 제형으로 개발돼 기존 약물 대비 환자 투약 편의성과 순응도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GLP-2 계열 단장증후군 치료제 시장을 지배한 유일한 약물인 일본 다케다제약의 가텍스(성분명 데투글루타이드)의 경우 피하주사 방식을 통해 매일 투약해야 하는데, 소네페글루타이드는 랩스커버리를 통해 투약주기를 크게 개선함으로써 기존 시장 구도를 재구성할 잠재력을 지닌 약물로 평가된다. 가텍스가 확보한 글로벌 시장은 약 9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을 통해 한미약품은 시장에서 랩스커버리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재차 입증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반감기(체내 투입된 약물이 절반까지 줄어드는데 걸리는 시간)를 늘려 투여 횟수를 줄이는 한미약품의 자체 기술이다. 바이오의약품의 약효 성분은 일반적으로 단백질 혹은 단백질의 구성 요소인 아미노산이 짧은 사슬 구조로 연결된 '펩타이드'로 구성된다. 그러나 펩타이드(단백질)로 이뤄진 약효 성분은 체내 유입 이후 분해효소에 의해 아미노산 단위로 빠르게 분해되고, 분자량이 작을 경우 신장을 쉽게 통과해 소변으로 배출되는 탓에 반감기가 짧다. 랩스커버리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면역글로불린 G라는 항체의 일부분(Fc단편)과 약효성분(펩타이드)을 링커로 결합하는 방식을 취한다. Fc단편과 결합된 펩타이드가 체내 분해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대신, 신생아 Fc수용체(FcRn)과 결합해 체내에서 순환되며 약효 성분의 지속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예컨데, 더운 날씨에 녹기 쉬운 아이스크림(펩타이드)을 냉동탑차(Fc단편)에 적재(링커로 결합)하고, 차량의 운송 경로를 따라 이동(FcRn 순환)하며 변형을 방지(반감기 연장)하는 기술인 셈이다. 이 같은 플랫폼 기술은 이번 소네페글루타이드 외에도 한미약품의 핵심 포트폴리오와 파이프라인에 두루 적용될 수 있어 한미약품의 핵심 연구개발(R&D)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한미약품의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대사이상성 지방간염(MASH) 치료제 '에페노페그듀타이드'의 경우 과거 각각 사노피·얀센으로부터 '기술이전-권리반환'을 겪으며 좌절을 맛보기도 했으나, 반환받은 기술을 내재화 하거나(에페글레나타이드)와 머크(MSD)에 재수출하는데 성공(에페노페그듀타이드)하는 등 플랫폼 가치를 증명했다. 이 밖에 한미약품은 대사·항암·희귀질환 등 분야에서 다수 파이프라인에 대한 R&D를 이어가고 있다. 체중감소·MASH 치료 등 대사질환을 겨냥해 △글루카곤(GCG) △GLP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펩타이드(GIP)의 삼중 작용제로 개발 중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는 주 1회 투여하는 약물로, 올 하반기 글로벌 임상 2상 종료를 목표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은 이 약물에 대해 특발성 폐섬유증 적응증을 겨냥한 전임상 연구도 착수했다. 항암 분야에선 고형암을 겨냥한 지속형 인터루킨-2(IL-2) 아날로그 'HM16390'가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 약물은 지난해 MSD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요법 연구도 추진됐다. 아울러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제인 주 1회 지속형 GCG 작용제 '에페거글루카곤' 역시 올 하반기 종료를 목표로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에 기술이전된 소네페글루타이드의 적응증 확장을 통한 파이프라인 가치확대 가능성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네페글루타이드는 전임상 모델에서 GLP-1 작용제인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병용 투여시 염증성 장질환의 치료 시너지 가능성이 확인된 바 있다"며 “일라이릴리가 단장증후군이라는 희귀질환뿐 아니라 향후 염증성 장질환으로의 적응증 확장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일라이릴리가 보유한 대사질환 치료제와의 병용 또는 시너지 전략이 구체화될 경우, 소네페글루타이드의 중장기 신약가치는 추가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성 기자 wn107@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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