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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개선 목표 다 이뤄도 ‘주주 기대수익’ 못 넘는 곳이 3분의 2[최태현의 低PBR해부]

저PBR 기업 명단 공개를 앞두고 상장사 62곳이 'PBR 개선 계획'을 쏟아냈지만, 알맹이가 빠진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주주가 기대하는 최소 수익률인 자기자본비용(COE)을 계산해 밝힌 곳은 17곳뿐이었다. 그중 13곳은 목표 수익률을 그보다 낮게 잡았다. 목표로 내건 주가 수준도 장부가치의 절반(중앙값)에 그쳤다. 한국거래소는 11월 2일 저PBR 기업 명단을 처음 공개한다. 개선 계획을 내면 1년간 명단에서 빠질 수 있다. 거래소는 개선 계획을 낸 기업도 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공표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시가총액을 장부상 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1배 미만이면 주식시장에서 회사가 장부에 적힌 재산보다 싸게 거래된다는 뜻이다. 62곳의 PBR 중앙값은 0.29배였다. 1만원어치 재산을 가진 회사가 3000원에도 못 미치는 값에 거래되는 셈이다. 26일 이 62개 상장사의 PBR 개선 계획을 전수 분석한 결과, 주가가 장부가치에 못 미치는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수익성이었다. 62곳 가운데 44곳은 최근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5%에 못 미쳤다. 35곳은 2023년 이후 한 번 이상 순손실을 냈다. ROE는 회사가 주주 돈 100원으로 1년에 몇 원을 벌었는지 보여준다. 지배구조도 할인 요인이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50%를 넘는 곳이 28곳이다. F&F홀딩스는 영업이익률이 22%에 이르지만 PBR은 0.28배에 그친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자 지분이 91.7%에 달해 시장에서 유통되는 주식이 적고, 지주사 할인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전환사채(CB)와 유상증자를 되풀이해 주식 수가 불어난 곳도 13곳이었다. 주식 수가 늘면 주당 가치가 희석된다. 이재모 독립리서치 아리스 대표는 “오랜 기간 쌓인 자산으로 자기자본 규모는 크지만 그동안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거나 성장을 위한 투자를 하지 않아 시장에서 인기가 없어진 것"이라며 “이런 행태가 아주 오랫동안 누적된 결과"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철강·제지가 속한 소재 업종이 14곳으로 가장 많았고, PBR 중앙값도 0.21배로 가장 낮았다. 설 경기 침체와 미국의 철강 관세가 겹쳤고, 지주사와 자회사가 함께 상장된 동국(4곳)·무림(3곳) 계열이 한꺼번에 계획을 냈다. 정보기술(IT)과 헬스케어는 3년 평균 ROE가 마이너스였다. 자동차부품·유통 등 자유소비재는 대주주 지분 집중이 두드러졌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자동차부품 업종 관련 보고서에서 “저PBR을 벗어나려면 자본 효율화와 함께 (주가) 배수를 끌어올릴 성장 스토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주가가 장부가치를 넘으려면 회사가 주주의 기대보다 많이 벌어야 한다. 주주가 기대하는 최소한의 수익률이 COE다. 주식은 예금보다 위험해 국내 상장사는 보통 연 8~10%로 본다. 주주 돈 100원으로 1년에 5원(ROE 5%)을 버는 회사에 주주가 10원(COE 10%)을 기대한다면, 시장은 이 회사 자본 100원을 50원 정도로만 쳐준다. PBR 0.5배다. ROE가 COE를 넘어야 PBR 1배 위로 올라설 수 있다. 그러나 계획서에서 내건 목표는 이 선에 못 미쳤다. 목표 ROE 중앙값은 8%였고, 41곳이 COE를 밑돌았다. COE 미공개 기업은 10%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목표 PBR 중앙값이 0.5배에 그친 것도 이 때문이다. 목표 PBR 0.5배 이하를 내건 곳은 목표를 밝힌 57곳 가운데 30곳이다.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PBR이 낮은 회사는 대개 번 돈을 현금이나 부동산으로 쌓아둬 자본이 무거운 곳"이라며 “목표 0.5배는 그런 구조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읽혀 아쉽다"고 지적했다. 계획의 출발점인 COE를 직접 계산해 공개한 곳은 62곳 중 17곳에 불과했다. 김 교수는 “COE 공개는 가장 기본"이라며 “17곳만 COE를 밝혔다는 것은 기업들이 이번 공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매우 심각하게 본다"고 말했다. COE를 공개한 17곳 중 13곳은 목표 ROE가 스스로 산정한 COE보다 낮았다. SBS는 COE를 10.56%로 계산하고도 목표 ROE를 2%로 잡았다. 동국홀딩스는 COE 10.9%에 목표 ROE 3.5%다. 롯데지주는 목표 ROE 2.5%에 주가수익비율(PER) 20~30배를 가정해 목표 PBR 0.6배를 제시했다. 실적보다 주가 배수가 오르기를 기대하는 계획이다. 목표 ROE가 COE를 넘는 곳도 근거는 약했다. 바이오노트는 COE 7%보다 높은 목표 ROE 10%를 제시했지만 최근 3년 평균 ROE는 -1.1%다. 반대로 F&F홀딩스(최근 ROE 10~12%→목표 8%)처럼 목표를 지금 실적보다 낮게 잡은 곳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ROE가 COE에 못 미친다면 그만큼 자본을 주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우진 교수는 “사업이 부진하면 한동안 ROE가 자본비용을 밑돌 수 있지만 중요한 건 그다음"이라며 “ROE를 끌어올릴 자신이 없다면 주주환원을 더 하는 것이 맞고, ROE를 높일 방안도 없으면서 주주환원도 하지 않는다면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는 “원칙적으로 수익성이 자본비용에 못 미치면 이익을 모두 주주에게 돌려주고, 자본비용보다 높으면 재투자하는 게 맞다"며 “둘을 비교해 앞으로 자본을 어떻게 배치할지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모 대표도 “목표 ROE가 COE보다 낮다는 것은 자본조달 비용에 상응하는 수익조차 내지 못한다는 의미로, 근본적인 저평가 해소에는 한계가 있다"며 “수익성에 자신이 없다면 자산을 처분해서라도 자사주 매입·소각, 배당 확대 같은 자본 효율화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사서 소각하면 자본이 줄어 ROE가 오르고 한 주의 가치도 높아진다. 배당 규모와 자사주 소각을 모두 구체적인 숫자로 약속한 곳은 10곳이었다. BNK금융지주는 주주환원율 50% 이상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에스디바이오센서는 3년간 매년 자사주 100만주 소각을 내걸었다. 광주신세계는 2024년 12월 약속한 자사주 전량 소각을 올해 4월 마쳤다. 실적과 관계없이 일정액 이상을 배당하는 '최소 주당배당금'을 도입한 곳도 동국씨엠·동국제강·F&F홀딩스 등 여럿이다. 반면 27곳은 '배당 유지', '자사주 소각 검토' 수준에 그쳤다. 신일제약·아이즈비전 등은 환원 계획을 아예 담지 않았다. 이사회 결의 없이 계획을 낸 기업도 24곳에 이른다. 62곳 가운데 38곳만 이사회 결의를 거쳤고, 24곳은 이사회 결의 없이 보고만 하거나 결의를 마치지 않은 채 계획을 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이사회가 주도하고, 이사회 심의·결의를 거쳐 공시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사들이 책임진다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사회 결의를 요구하는 취지는 법 형식을 맞추라는 게 아니라 이사회가 기업가치를 직접 챙기라는 것"이라며 “이사회를 거치지 않았다면 거래소 요구에 마지못해 대응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거래소는 목표 수준과 이사회 결의를 기업 자율에 맡기고 있고, 계획을 지키지 않아도 별도의 제재는 없다. 결국 계획의 실효성은 주주와 시장이 이행 여부를 얼마나 따져 묻느냐에 달렸다. 독립리서치 아리스는 저PBR 기업 공표 제도를 “장기간 저평가를 방치하는 기업의 비용을 높이고 경영진이 자본배치와 주주환원 정책을 재검토하도록 만드는 제도"라고 평가했다. 첫 시험대는 11월 2일 공표다. 저PBR 상태가 6년 넘게 이어진 기업은 계획을 내도 명단에서 빠지지 않는다. 계획을 낸 기업 가운데 24곳이 여기에 해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도 변수다. 개정 상법에 따라 감사위원 2명 이상을 분리선출하고, 감사위원을 뽑을 때 최대주주 측 의결권은 합산 3%로 묶이는 첫 정기주총이다. 박세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저PBR 대형주에 감사위원 표결은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평가가 된다"고 내다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밸류업 공시는 자율 공시이기 때문에 모든 게 자율 기반"이라며 “기업이 스스로 진단하고 분석해서 목표를 설정하면 이행 여부는 시장에서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앤트로픽 IPO 기대감…삼성전자 5%·하이닉스 7%↑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27일 장 초반 강세다. 앤트로픽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6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15%(1만1000원) 오른 2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7.36% 오른 13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앤트로픽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해 공식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앤트로픽은 증권신고서에 공모 주식 수와 희망 공모가 범위를 밝히진 않았다. 다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하며 앤트로픽이 이번 IPO를 통해 기업 가치를 최대 2조달러(약 2700조원)로 평가받아 1000억달러(약 133조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NH투자증권, 거래대금 감소에 실적 부담…목표가 하향 [하나증권]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국내 증시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익 둔화와 4분기 실적 불확실성이 반영됐다. 27일 하나증권은 NH투자증권의 목표주가를 3만6000원으로 7.7%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호조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의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383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3560억원)를 8% 웃돌았다. 국내외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부진했지만, 비시장성 자산 평가이익을 중심으로 트레이딩 손익이 예상보다 양호했다. 판관비도 교육세 감소 영향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4분기 실적의 핵심 변수로는 트레이딩 손익이 꼽혔다. 국내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브로커리지 실적 회복이 제한적인 가운데 비시장성 자산 평가이익이 추가로 발생할 경우 시장 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결 기준 배당성향 47%를 가정할 경우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2000원, 기대배당수익률은 8.8% 수준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배당수익률이 주가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JYP엔터, 日 투자그룹 지분 인수 추진...강세

JYP엔터테인먼트가 27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계 투자그룹 두 곳이 JYP엔터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JYP엔터는 전 거래일 대비 10.28% 오른 3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일본계 투자그룹 넥스록그룹(The NEXROC Group)과 SVCV는 JYP엔터 발행주식의 25~50%를 공개 매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개 매수 가격은 기존 주가에 30%의 프리미엄을 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며, 다음 달 20일 공개 매수 개시를 목표로 제시했다. JYP엔터는 이와 관련해 지분 인수 제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공개 매수가 아직 시작되지 않았으며, 제시된 가격과 일정도 확정된 조건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사회 차원에서 해당 인수를 승인하거나 지지한 사실도 없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AI 투자 지속성에 쏠린 의구심…실적이 가를 증시 향방 [글로벌 레이더]

이번 주 글로벌 증시에서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인공지능(AI) 관련주와 증시의 향방을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중국과 일본 증시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과 수익성 우려가 부각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나타났다. 삼국 증시에서 실적발표 시즌이 이어지면서 기술주 실적이 관련 우려를 해소하고 증시를 밀어 올릴지 주목된다. 이번 주(26~30일) 미국 증시에서는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AI 관련주의 투자심리를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주(19~23일) 메타의 대규모 투자비와 현금흐름 악화가 부각되면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졌다. 시장의 관심은 AI 투자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는지, 기업들이 투자 확대에 따른 자금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는지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정보업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주(19~23일)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0.47%)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0.71%)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41%)만이 강보합세였다. 메타의 대규모 AI 투자 비용이 기술주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메타의 올해 3분기 영업현금흐름은 약 328억 달러(한화 약 43조4370억원)였다. 그러나 설비투자와 금융부채 원금 상환에 349억 달러(한화 약 46조2180억원)를 지출하면서 잉여현금흐름(FCF)은 21억 달러(한화 약 2조7810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이 같은 현금흐름 부담이 AI 설비투자 축소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대형 플랫폼의 투자 확대가 오히려 미래 수요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졌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투자 확대와 수요 감소는 구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타는 매출성장률을 유지했고 AI 투자계획도 축소하지 않았다"며 “현재 확인된 문제는 AI 수요 부족이 아니라 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현금흐름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주요 거대기술기업(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클라우드 매출 성장률과 영업이익, 현금흐름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전망이다. 오는 28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29일에는 아마존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이 견조한 실적과 투자 여력을 입증한다면 메타의 자금 부담을 빅테크 전반의 문제로 해석할 여지도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특히 대형 플랫폼 기업의 실적은 엔비디아와 AMD 등 AI 반도체 기업의 수요와도 직결된다. 이들 기업의 매출이 플랫폼과 데이터센터 기업의 설비투자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와 투자 확대 기조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최근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 하락을 불러온 AI 투자 축소 우려도 완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강재구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대형 플랫폼의 실적 발표는 AI 투자 비용 우려를 해소할 중요한 계기"라며 “AI 투자 확대가 실적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증명될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도 주요 기업의 올해 3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증시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최근 중국 증시는 글로벌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기업 실적 발표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다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일부 반등했다. 미국발 AI 투자 지속성 우려와 배터리 기업 닝더스다이(CATL) 실적 충격 등이 투자심리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23일에는 기관 자금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유입되면서 낙폭을 일부 되돌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AI 관련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이 기술주 전반에 압력으로 작용했다. AI 인프라 구축 수요는 여전히 강하지만, 수요 대응을 위한 자본적 지출(Capex)로 현금흐름이 악화되며 우려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엔비디아의 공동 패키징 광학(CPO) 공급망 증설 발표가 중국 업체의 차세대 공급망 참여에 대한 우려를 자극한 것도 이노라이트를 비롯한 주요 기술주 주가를 눌렀다는 해석이다. 중국 대표 광통신 기업 이노라이트 주가는 지난 22일 하루에만 8.76% 하락했다. 기업 실적에 대한 실망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평가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CATL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했지만 순이익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4.5%에 그쳤다.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이차전지 섹터에 매도 압력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번 주 중국 증시에서는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 오는 29일에는 유니트리, 30일에는 이노라이트, 이옵토링크(EOPTOLINK)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광모듈 기업 EOPTOLINK 실적이 주목된다. EOPTOLINK는 약 8억~10억위안(한화 약 1587억~1983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매입 주식 수는160만~200만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약 0.11~0.14%에 해당한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증시는 글로벌 기술주 조정과 CATL 실적이 준 충격으로 기술주 중심 급락세를 보였다"며 “단기 반등의 관건은 미국 AI 투자심리 안정과 중국 주도주의 실적 검증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일본 증시에서는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최근 일본 증시에서는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AI 관련주가 약세였지만, 일부 가치주와 방어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기업 실적과 향후 성장 전망에 향후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주 후반 니케이225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그렸다. 네오클라우드(AI 전용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발 자금조달 우려가 일본 증시로도 옮겨붙으며 지수를 짓누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술주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시장 전반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퍼졌다는 평가다. 업종 측면에서 보면, AI 관련 섹터는 약세였다. 반면 가치주·방어주 성격의 업종은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니케이225 지수가 2.65% 내려앉았던 지난 22일 전기기기·정밀기기(-2.38%), 철강·비철금속(-3.95%) 섹터는 하락했지만 에너지자원(+1.30%), 운수·물류(+0.66%) 등 방어주에는 자금 유입 흐름이 나타났다. 대신증권 조재운 연구원은 “글로벌 AI 설비투자 둔화 우려가 가장 큰 리스크로 부상했다"며 “일본 자금이 본국으로 되돌아올 경우 내수·가치주 섹터 수급이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에는 주요 반도체·산업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오는 28일 히타치와 어드반테스트, 29일에는 반도체 패키지 기판업체 이비덴과 자동화 기기업체 키엔스가 실적 발표에 나선다. 최근 AI 관련주의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기업들의 수익성과 향후 사업 전망이 주요 관전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 관련주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일부 반도체 기업이 생산 능력 확충에 나선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실제로 이비덴은 엔비디아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수익화와 잉여현금흐름 현황이 글로벌 AI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AI 밸류체인 관련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을 나눠 포트폴리오 분산을 고려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트럼프 힘 빠지면 코스피는 웃을까…美 중간선거 이후 증시 셈법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국내 증시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추진력이 약화되면 추가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에 제동이 걸리면서 금융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중국 기술 규제와 전력망 확충 등 일부 산업에 유리한 정책은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지역별 규제와 투자 지연은 관련 기업들의 실적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책 변화에 따라 업종별 투자 전망이다. 미국은 오는 11월 3일 중간선거를 치른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하원 전체 의석과 상원 일부 의석을 새로 선출한다. 증권가에서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입법 추진력이 약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 등 의회 협조가 필요한 정책에 제동이 걸리면서 미국 금융시장과 국내 증시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은 민주당이 양원을 차지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 중반부터 조기 레임덕에 직면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추가 감세와 국방예산 증액 등 의회 협조가 필요한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재정적자 확대 우려가 완화되면 미국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 압력도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민주당이 하원만 장악하는 경우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공화당이 상원을 유지하고 민주당이 하원을 확보하면 정책 교착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급격한 정책 변화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고 봤다. DB증권은 미국 중간선거 이후인 11월 중순을 전후해 증시가 다시 상승 흐름을 모색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최근 미국 기술주 조정의 배경으로 AI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과 자금 조달 부담 등을 지목하면서도 금리 안정과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가 시장 회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가 주요 관심 업종으로 꼽힌다. 미국의 대중국 첨단기술 견제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공통으로 추진해 온 정책이라는 점에서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된다. NH투자증권은 미국의 반도체 장비 규제가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증설을 제약하면서 마이크론 등 비중국 메모리 기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같은 메모리 시장에서 경쟁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이러한 규제 변화가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력기기 업종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송전망 건설 지연이 전력 공급의 걸림돌로 지목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송전망 인허가 제도 개선이 추진될 경우 전력망 확충이 속도를 내면서 초고압 변압기 등 전력기기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의 에너지 인프라 인허가 제도 개선이 초당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관련 제도 개선이 현실화하면 송전망 건설이 속도를 내면서 변압기와 전력설비 수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이 관련 기업으로 거론된다. 중국산 광통신 장비에 대한 미국의 규제 가능성도 국내 관련 기업들이 살펴볼 변수다. 데이터센터 간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광통신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업체에 대한 제한이 확대되면 비중국 공급망의 입지가 달라질 수 있다. 반면 AI 인프라 투자에서는 선거 결과에 따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의 의회 영향력이 확대되더라도 연방 차원의 포괄적인 데이터센터 규제가 곧바로 도입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주정부와 지방정부 차원의 인허가 규제는 별도로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은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데이터센터 개발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비용 부담을 강화하는 입법 시도가 예상되지만 대통령 거부권으로 실제 법제화에는 제약이 있을 것으로 봤다. 민주당이 압승하는 시나리오에서는 뉴욕주와 유사한 데이터센터 인허가 중단 조치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면서 일부 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이 자금 조달 문제와 전력·용수 부족, 지역 주민 반대 등에 부딪히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올해 미국에서 주요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최소 47건이 지연되거나 취소·차단된 것으로 집계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AI 관련주의 실적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계획보다 늦어지면 HBM과 서버용 반도체, 광통신 장비 등의 발주 시점도 뒤로 밀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력기기 역시 중장기 전력망 확충 수요와 개별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투자 지연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미국 방산예산도 선거 이후 주목할 변수다.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예산 증액 계획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국내 방산업체들은 미국 정부의 직접 발주뿐 아니라 유럽과 중동 등 해외 수출계약의 영향을 받는 만큼 미국 예산 변화만으로 국내 방산주 향방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증권가에서는 선거 이후 국내 증시의 관심이 미국 정치 변수에서 기업 실적과 투자 집행 여부로 이동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DB증권은 미국 증시에서도 대형 기술주에 집중하기보다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는 업종으로 관심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역시 AI 투자 확대에 대한 기대만으로 주가가 움직이기보다는 실제 수주와 매출 증가가 확인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차별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더라도 대중국 기술 견제와 송전망 확충은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연방정부 차원의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 역시 민주당 의회에서 시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산 등 정책 변화에 민감한 비중을 낮추고 반도체와 광통신, 송전망, 전력기기, 신재생에너지 등 정책적 지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유진투자증권 “롯데렌탈, 본업 성장에 대주주 교체…사업 확장 기대”

유진투자증권은 26일 롯데렌탈에 대해 본업인 장·단기 렌탈 사업의 실적 성장과 대주주 변경에 따른 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6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롯데렌탈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7820억원, 영업이익은 24.8% 늘어난 930억원으로 전망했다. 장·단기 렌탈 사업에서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 3분기 국내 여행 성수기를 맞아 단기 렌탈 사업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다만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비용 확대는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대주주 변경에 따른 사업 확장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롯데렌탈은 글로벌 사모펀드 TPG 계열사와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지분 인수 거래를 체결했다. 오는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TPG 측 인사 2명의 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며, 최종 잔금 지급과 지분 이전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진투자증권은 TPG가 카카오모빌리티의 2대 주주라는 점에서 플랫폼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렌탈과 중고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신규 사업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 초기 각종 비용 발생과 사업 구조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장기 사업 시너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인 본업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인수 후 신규 투자를 통해 성장동력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 방산업체 지정 취소 검토…약세

26일 장 초반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약세다. 방위사업청의 추가 제재 가능성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4분 현재 LIG D&A는 전 거래일 대비 3만8500원(8.10%) 내린 4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LIG D&A의 방산업체 지정 취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은 산업통상부에 '소형무인기 대응체계' 사업과 관련한 방산업체 지정 취소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IG D&A는 해당 사업의 입찰 과정에서 소속 임원이 방사청 관계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아 2년간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받았다. 방산업체 지정까지 취소될 경우 향후 방산 사업 참여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해태제과식품, 매출 500억원 ‘뻥튀기’ 과징금…급락

해태제과식품이 26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은 가운데 거래 재개 첫날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5분 현재 해태제과식품은 전 거래일 대비 15.19% 하락한 4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1일 정례회의에서 해태제과식품과 회사 관계자 4명에게 총 12억99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이 중 해태제과식품에 부과된 과징금은 9억3780만원이다. 금융당국 조사 결과 해태제과식품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과 매출할인 등의 회계처리 누락을 통해 매출액과 매출원가를 총 530억원 넘게 과대계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부감사 과정에서 허위 거래 증빙을 제출하는 등 감사 업무를 방해한 사실도 적발됐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코스닥 ‘빚투’ 청산 뒤 반등 공식…“이번엔 조건 미충족, 그래도 바닥권”[SK증권]

고점 대비 40% 가까이 밀린 코스닥 지수가 바닥권을 다지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다만 신용융자 청산 직후 지수가 급반등했던 올해 세 차례 국면과 비교하면 반등 조건은 아직 갖춰지지 않았다는 진단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4월 사상 처음 1200선을 넘었던 코스닥은 10월 750선까지 내려가며 고점 대비 약 3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낙폭(약 21%)의 두 배에 가깝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중동 리스크, 미국 금리 우려, AI 투자 수익성 논란 등이 불거질 때마다 지수가 크게 흔들린 배경으로 레버리지를 꼽았다.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는 5월 11조원에서 8월 5조8000억원으로 줄었다가 10월 초 7조5000억원까지 불어난 뒤 다시 7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3·6·8월 하루 4000억~5000억원의 신용융자가 청산될 때마다 지수가 급반등했다고 짚었다. 다만 청산을 곧 반등 신호로 볼 수는 없다며 당시 △코스피 대형주 차익실현 자금의 코스닥 저가 매수 △금리 인하 기대 속 증권사 신용 한도 여유 △120조원 이상 고객예탁금 기반의 대기 자금 △반대매매 종료 후 매도세 둔화라는 조건이 함께 있었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지금은 이 조건들이 충분히 충족되지 않았다고 봤다. 코스피도 함께 조정받아 코스닥으로 옮겨갈 차익 자금이 부족하고 금리 방향도 바뀌었다. 고객예탁금은 90조원으로 연중 최저 수준이고 미수금 증가폭도 줄었다. 그럼에도 신용융자 잔고가 연중 최저치에 근접했고 외국인 순매도 강도가 약해졌으며 이차전지·반도체 소부장·로봇 등 선호 섹터 흐름이 긍정적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나 연구원은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 매물 등의 영향도 있겠지만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인 매력도는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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