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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풍향계] 한화생명, ‘시그니처 H통합건강보험’ 출시 外

◇ 한화생명, '시그니처 H통합건강보험' 출시 한화생명이 암 뇌심 진단부터 최신치료까지 주요 보장을 하나의 보험에 담은 '시그니처 H통합건강보험'을 새해 첫 상품으로 출시했다. 5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이 상품은 보장 영역별로 분산된 기존의 건강보험 라인업을 하나의 상품으로 통합한 것이 특징으로, 고객의 건강 상태와 보장 선호에 맞춘 설계가 가능하다. 고지유형을 업계 최고 수준인 13단계로 세분화, 유병자를 포함한 고객이 가입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입원 또는 수술 이력이 없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유리한 고지유형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최대 11회에 걸쳐 보험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최초 보험료 대비 약 50% 수준까지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 업계 최대 범위의 납입면제형 상품도 출시했다. 기존 주요 납입면제는 질병 및 재해 50% 장해로 한정했으나, 이 상품은 암·뇌졸중·특정 허혈성심장질환 등 12대 질병까지 포함해 납입면제를 받을 수 있다.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담을 덜기 위한 기능도 탑재했다. 고객이 암이나 특정 순환계 질환 치료 수술을 받는 경우 치료 일정이 확정되는 시점에 가입 금액의 70%를 미리 지급하는 '치료비 선지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생명은 최신 의료 환경을 반영한 보장 구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무릎 관절 재생 치료인 '카티라이프(환자의 늑연골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배양한 치료제)' 수술 보장을 도입했고, 인공디스크 치환 수술과 근골격계다빈도수술보장특약 등 척추, 관절 질환 관련 특약을 함께 구성해 실제 치료 과정에 맞춘 보장 선택이 가능하다. 가입연령은 만 15~80세로, 주계약과 암진단보장특약, 뇌혈관질환진단보장특약, 허혈성심장질환진단보장특약, 암주요치료보장특약, 특정순환계질환 통합치료보장특약 등을 선택해 추가할 수 있다. ◇ KB손해보험, 'KB 금쪽같은 펫보험' 개정 출시 KB손해보험이 보장 한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향하고 고객 가입 편의성을 높인 'KB 금쪽같은 펫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펫보험 가입자들이 '한도 초과' 문제를 가장 우려하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이 상품은 기존의 입·통원 의료비 통합 한도 방식에서 벗어나 입원과 통원 각각 연간 2천만 원씩 총 4000만원의 한도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가의 MRI·CT 촬영은 물론 수차례에 걸친 대수술과 장기 입원이 필요한 중증 질환 상황에서도 보호자의 치료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반려동물의 수명 연장으로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노령기 질환에 대비한 보장을 확대하고, 교통사고 등 상해나 수술 후 필수적인 특정재활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특정약물치료의 연간 보장 횟수를 기존 연 5~6회에서 연 12회로 늘린 것도 특징이다. 고객의 가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상품 구조 개선도 이뤄졌다. 기존에 강아지 7개, 고양이 3개 보장으로 나뉘어 있던 MRI·CT, 특정처치(이물 제거), 특정약물치료 등의 보장을 '반려동물 의료비 확장보장Ⅱ(주요치료비)'으로 통합했다. ◇ 한화손해보험,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4.0' 출시 한화손해보험이 여성의 삶 전반에 걸친 위험과 고충을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여성 Wellness 리딩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것이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4.0'은 △사회적 위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법적∙경제적 부담 대응 △난임부터 임신∙출산∙산후관리까지 아우르는 출산지원 관련 보장 △여성 고유질환(유방∙갑상선∙여성생식기질환)을 중심으로 한 통합 치료비 보장 등을 제공한다. 한화손보는 업계 최초로 '가정폭력 등으로 인한 법률비용' 담보를 마련했고, 대한변호사협회와 연계한 'Lady 변호사 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검사와 관리에 따른 부담을 고려해 임신 시 1회에 한해 50만원을 지급하는 '임신지원금'도 도입했다. 체외수정 성공률 개선을 통한 난임 조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착상확률개선검사(PGT-A) 보장을 새롭게 탑재했고, 산후조리원 비용과 입원 중 자녀 돌봄 비용 역시 추가했다. 유방∙갑상선∙여성 생식기 질환에 대한 보장을 강화했고, 갱년기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골다공증에 대해서도 심도별로 차등 보장받을 수 있는 '골다공증 진단비Ⅱ'를 더했다. 이번 상품은 15세에서 89세까지 가입할 수 있고, 납입면제를 적용하지 않는 구조를 함께 운영해 보험료 부담을 낮춘 유형을 갖췄다. 무사고 고객은 전환을 통해 계약 조건을 개선할 기회를 가질 수 있고, 만기는 80세∙90세∙100세 중 선택 가능하다. ◇ 흥국생명, '트리플더블종신보험' 출시 흥국생명이 암·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 진단시 사망보험금을 2배로 지급하고, 사망보험금 일부를 연금처럼 선지급받을 수 있는 '(무)흥국생명 트리플더블종신보험'을 판매한다. 사망보험금 1억원으로 가입한 고객이 3대질병 진단을 받은 후 사망할 경우 사망보험금이 2억원으로 늘어난다. '전이암진단시미리받는서비스' 특약을 통해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받는 것도 가능하다. 해당 특약은 전이암과 중증 2대질병 진단시 사망보험금 일부를 연금 형태로 수령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지난해 생명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흥국생명의 보험금청구권신탁서비스 가입시 사망보험금의 수령 대상과 사용 목적을 사전에 지정할 수 있다. (무)흥국생명 트리플더블종신보험은 해약환급금미지급형V2, 해약환급금일부지급형, 표준형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고, 가입 연령은 15~70세다. ◇ ABL생명, '(무)우리WON건강환급보험' 출시... 배타적사용권 9개월 획득 ABL생명이 고객이 납입한 특약보험료를 건강환급금으로 돌려주는 '(무)우리WON건강환급보험'을 신규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독창적인 환급 구조를 인정받아 생명보험협회로부터 9개월간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2026년 생명보험업계 첫번째 배타적사용권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보험업계 '특허권'으로 불리는 배타적사용권은 보험상품의 독창성과 유용성 등을 평가해 부여하는 것으로, 특정 기업이 획득하면 다른 보험사들은 일정 기간 동안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이번 상품은 업계 최초로 고객의 가입나이에 따라 정해진 환급연령 도래시 이미 납입한 보험료 또는 이미 납입한 보험료에서 기지급 받은 보험금을 차감한 금액을 '건강환급금'으로 지급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10종에 달하는 특약도 탑재했다. 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 등 3대 주요 질병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입원·수술 관련 보장까지 고객의 필요에 따른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 주계약은 사망을 보장하며, 가입 가능 연령은 만 15세부터 최대 65세까지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10·15·20년 중 선택할 수 있다. ◇AIA생명, '(무)AIA 글로벌 파워 미국달러 연금보험' 출시 AIA생명이 초고령화 사회와 빨라지는 은퇴 시기를 고려해 새롭게 준비한 '(무)AIA 글로벌 파워 미국달러 연금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월납 금리연동형 연금보험으로, 글로벌 안전자산인 미국달러를 활용한 통화 분산을 통해 연금자산의 가치를 높이고 고객들의 노후를 위해 설계됐다. 별도의 환전 과정 없이 원화 또는 달러로 보험료 납입과 연금·보험금 수령이 가능하다. 고객들은 일정 시점에 발생하는 '연금강화 보너스'를 통해 연금재원을 마련할 수 있으며, AIA생명이 제공하는 '미국 금리 연동 보너스'를 통해 연금액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일정 금액 이상의 고액 계약 고객에게는 장기 유지시 연금개시 시점의 기본 보험료의 최대 15%를 '고액계약 보너스'로 제공한다. 실제 해약환급금과 연금액은 가입연령, 성별, 보험료, 납입기간, 공시이율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관련세법에서 정하는 요건에 부합하는 경우 보험차익 비과세 혜택이 가능하다. 단, 세제와 관련된 사항은 관련세법의 제·개정이나 폐지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증선위, 주식농부 박영옥 ‘시세조종·부정거래’ 수사기관 통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이하 증선위)가 주식농부 박영옥 대표의 조광피혁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행위와 관련 수사기관에 통보를 결정했다. 주식 보유 목적과 관련해 대량 보고의무를 위반한 사안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가 결정됐다. 5일 금융위 증선위의결정보 포털에 따르면 증선위(의결 제2025-258호)는 지난 10월 말 경 증선위 의사회의를 진행하고,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의 2023년 조광피혁 주가 관련 시세조종행위 금지 위반, 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 등에 대해 수사기관 통보 조치를 의결했다. 금융위는 통보 조치와 관련된 지적사항을 통해 ▲박영옥 대표가 소유하고 있는 조광피혁 주식을 고가에 매도하고, 담보로 제공한 주식의 반대매매를 방지하기 위해 2023년 5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본인과 차명계좌를 이용해 총 727회의 시세조종성 주문을 제출(시세조종행위 금지 위반)했다고 봤다. 더불어 ▲조광피혁 주식의 관리종목 지정을 회피할 목적으로 2023년 12월 본인 및 차명계좌를 이용해 통정매매하는 방식으로 거래량을 증가시키는 등 부정한 수단, 계획 또는 기교를 사용(부정거래행위 금지 위반)했다고 봤다. 증선위는 10월 말 금융감독원 조사3국장이 배석한 증선위 의사회의를 진행하고, 박 대표의 해당 시세조종행위 의혹과 관련한 처분을 의결했다. 증선위의결정보 포털에 공시된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상황의 중대성과 심각성은 인지하되 수사기관에 '통보' 조치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보고자(금감원 조사3국장)은 “거래는 매매거래만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되지 않은데, 이 사람(박 대표)이 주식담보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건이 있었다"면서 “이런 부분에서 주식담보대출의 만기연장이 어려워지거나 추가담보를 납부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은 “객관적 행위 양태는 사실 시세조종 행위 양태에 해당되지만, 결국 주관적 요건이 문제되는 사안인 것 같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증선위의 의결에 따라 증선위는 박 대표의 시세조종행위 및 부정거래행위 의혹의 건에 대해 수사기관에 통보 조치하고, 박 대표의 대량보유 보고의무 위반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하기로 결의했다. 박 대표는 그간 조광피혁의 대량 지분을 보유하며 주주제안권을 행사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행동을 이어왔으나 지분보유 목적을 경영참여가 아닌 단순투자로 유지하는 등 자본시장법(대량보유 보고의무 위반)을 위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본인과 특수관계인의 지분보유 사항을 누락한 사안도 포함됐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은행권 풍향계] 신한은행, 상반기 경영전략회의 개최 外

◇ 신한은행, '가속력'을 키워드로 새해 경영전략회의 진행 신한은행은 5일 서울시 중구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정상혁 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는 새해 전략목표 '미래를 위한 금융! 탁월한 실행! 함께 만드는 변화!' 아래 '가속력'를 키워드로, 지난 한 해의 주요 성과를 돌아보고 올해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전략과 세부 추진계획을 공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정 행장은 생산적 금융 활성화, 고객중심 솔루션 체계 완성, 실효적 AX·DX 추진, 전사적 혁신 모멘텀 강화, 지속 가능한 신뢰 확립 등 다섯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정 행장은 가장 먼저 지난해 11월 신한금융그룹이 발표한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적 금융 투자계획을 언급하며 “은행은 가계와 기업에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동시에 자금이 생산적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하는 본질적인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혁신과 투자, 지역사회의 성장, 미래 산업 육성을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영업 현장은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형태로 개편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하며, “창구 구분없이 다양한 노하우가 결합된 '자산관리 솔루션'으로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X·DX 추진과 관련해서는 “AX혁신그룹을 통해 AI 실행력을 높여 나감과 동시에 직원들이 새로운 AI서비스를 적극 사용해 보고 개선점을 찾아 발전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리더들의 솔선수범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번에 신설된 미래혁신그룹은 미래 타겟 고객군과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고, 이에 부합하는 채널 변화와 혁신사업을 추진해 신한은행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정 행장은 “금융보안 시스템과 고객 데이터 보호 체계 등 시스템과 제도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고객 정보를 다루는 임직원들의 인식 또한 한층 더 엄격해져야 한다"며 “금융업의 기본인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고객정보보호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금융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는 은행'이라는 철학 아래, '고객중심 영업체계 구축'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신한은행은 금융 본업을 통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체계적으로 지원·관리하기 위해 '생산·포용금융부'를 신설하고, 기관솔루션그룹과 디지털이노베이션그룹을 통합해 다양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 연결과 확장을 위한 '기관·제휴영업그룹'을 신설했다. 또한 전사 혁신을 총괄하는 '미래혁신그룹'을 신설해 △시니어/외국인 솔루션 혁신을 통한 기반 확대 △AX추진을 통한 최적 채널 구축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디지털 자산 대응 등 미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혁신 과제를 설정하고, 체계적인 관리와 실행을 통해 '혁신 전략'과 '실행' 간 연계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하나은행, 재정경제부 주관 '연기금투자풀 수탁은행' 선정 하나은행은 재정경제부가 주관하는 연기금투자풀의 신규 수탁은행(신탁업자)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연기금투자풀은 재정경제부가 기금 여유자금의 안정성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도입한 제도다. 하나은행은 연기금투자풀 수탁은행으로서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연기금투자풀에 속한 기금 및 공공기관의 투자자산에 대한 취득·처분·결제·보관 등 통합관리를 비롯해 기준가의 적정성 검증 및 운용행위 감시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연기금투자풀 신규 수탁은행 선정을 위해 진행된 경쟁입찰에서는 수탁사의 재무안정성, 수탁규모, 인적자원, 내부통제 및 컴플라이언스, 전산시스템, 업무 프로세스, 자산 운용지원 방안 등 다양한 항목에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졌다. 지난해 차세대 수탁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하나은행은 △수기 업무 대폭 축소 △운영 효율성 제고 △처리 용량 확대 △맞춤형 손님 리포트 제공 등 수탁 업무의 혁신을 이뤄낸 바 있다. 앞으로 차세대 수탁 시스템의 신속한 업무처리 속도와 정교한 프로세스로 연기금투자풀에 보다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은행은 이번 선정으로 기존 수탁계약을 맺고 있는 국민연금·공무원연금·사립학교교직원연금 등을 비롯해 연기금투자풀에 속한 군인연금까지 4대 공적연금의 수탁업무를 모두 전담하게 됐다. 이를 통해 수탁 시장 내 입지와 신뢰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연기금투자풀 신규 수탁은행 선정을 통해 수탁 명가로서의 독보적 역량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받게 됐다"며, “각종 공적자금이 투입된 연기금투자풀이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더욱 큰 책임감을 갖고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이외에도 우정사업본부, 한국벤처투자 등 주요 기관을 비롯해 국내외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을 대상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수익증권 등 다양한 형태의 맞춤형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우리은행, 비대면 무역업무 서비스 확대...“수입기업 편의성 증대" 우리은행은 기업고객이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 '수입화물선취보증(L/G : Letter of Guarantee)'을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발급 신청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수입화물선취보증은 선적서류 원본보다 수입화물이 먼저 도착해 신용장 발행신청인의 요청에 의해 선하증권 원본 없이 사본만으로 수입화물을 먼저 인도받는 제도를 뜻한다. 그동안 수입기업은 수입화물선취보증서 발급 과정에서 신청서와 계약서, 송장 등 증빙서류 제출을 위해 영업점을 방문해야 해 시간과 비용 부담이 컸다. 그러나 이번에 도입된 비대면 서비스로 수입기업은 기업인터넷뱅킹에 접속해 수입 거래 정보를 입력하고 관련 증빙자료를 파일로 제출하는 것만으로 발급 신청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고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더불어 기업인터넷뱅킹을 통해 발급 진행 현황과 처리 결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영업점 심사가 완료되면 수입화물선취보증서를 즉시 출력해 선사나 선박대리점에 제출함으로써 화물을 신속하게 인도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비대면 수입화물선취보증 발급신청 서비스 시행으로 수입신용장 개설·조건변경·수입대금 결제 등 수입신용장 업무 전반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무역·외환 분야 디지털 서비스를 고도화해 기업고객의 업무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신협중앙회 시무식 개최…“동심동덕으로 함께 걸어갈 것”

신협중앙회는 5일 오전 대전 신협중앙회관에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고금리와 경기 불황 등 불확실한 금융 환경 속에서도 임직원들이 현장을 지키며 조합원과 지역사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신협의 큰 자산은 건물도 숫자도 아닌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라며 “신협의 경쟁력은 규모나 속도가 아니라 신뢰와 원칙, 사람 중심의 가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신협중앙회는 지난 한 해 동안 건전성 회복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연체율을 4% 후반 대까지 낮추는 등 조합의 자산건전성 개선이 진전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조합의 건전성 회복을 위해 출범시킨 'KCU NPL대부'는 지난 한 해 4조원이 넘는 부실채권 정리를 추진해 조합의 자산 건전성 제고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중앙회는 조합의 수익 기반을 보강하기 위해 출자배당, 연계대출 등 다양한 방식의 지원도 병행했다는 평가다. 신협법 개정을 통해 상임감사 의무선임 기준 완화를 관철하는 등 제도 기반 정비에도 나섰다. 지난해 3월 공식 개원한 신협 제주연수원은 인문·힐링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해 개원 첫해부터 월간 7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등 두 번째 연수시설로 자리매김했다. 신협사회공헌재단도 전통문화 보존과 국악 인재 양성 등 차별화된 활동을 이어가며 누적 기부금 7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회장은 “새해에도 여러 도전이 있겠지만 동심동덕(同心同德)으로 힘을 모으면 신협은 반드시 길을 찾아 진일보할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다만 멈추지 말고 서로를 믿고 함께 걸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화이부동(和而不同)할 줄 아는 한 분 한 분이 신협의 미래"라고 덧붙였다. 신협중앙회는 올해도 조합원 신뢰를 기반으로 건전성 회복 지원과 제도 기반 정비를 지속 추진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협동조합 금융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美, 베네수엘라 정권 축출…시장은 ‘장기전 여부’에 초점

3일(현지 시각) 미국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를 공습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이송했다. 금융시장에서는 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주목받으면서 단기적으로 위험 회피 성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시장은 이번 사태의 핵심 변수로 정권 이양이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 미국의 해외 군사 개입 사례처럼 '핀셋 제거'로 끝날 경우 금융시장 충격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미군의 대규모 2차 침공 등으로 확전될 경우 신흥국 전반으로 리스크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 이후 첫 거래일인 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국내 증시는 장중 오름폭을 키워 코스피는 3.43%(147.89포인트) 오른 4457.52, 코스닥은 1.26%(11.93포인트) 오른 957.90으로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2.97%)와 상해종합지수(1.34%), 홍콩 항셍지수(0.17%) 등 중화권 증시도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도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며 1440원대 중후반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이 이번 사태를 즉각적인 시스템 리스크로 보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베네수엘라 정권 축출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단기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마두로 대통령 체포와 미국 이송까지 주요 이벤트가 주말 휴장 기간 중 마무리됐고, 작전 자체도 단기간에 종료됐기 때문이다. 미군은 현지 시각 3일 밤 작전을 개시한 지 약 5시간 만에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해 베네수엘라 영토를 벗어났다. 베네수엘라 경제 규모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이 크지 않다는 점도 단기 안정 요인으로 꼽힌다. 베네수엘라 경제는 전 세계 GDP의 약 0.1% 수준으로, 주식·채권시장이 존재하지만 국제 금융시장과의 연결고리는 제한적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 가능성 자체는 여전히 열려 있다고 본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베네수엘라 사태의 리스크는 아직 금융시장에 충분히 가격 반영이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베네수엘라는 이미 국가 부도(디폴트) 상태이므로 베네수엘라 국채보다 인접국인 브라질·콜롬비아 등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과 통화 가치 변동을 리스크 지표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섹터와 방산 섹터는 상대적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전체 시장은 할인율 상승과 투자심리 위축으로 5~10%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글로벌 실물 경기 둔화로 연결되지 않는 한 이는 구조적 하락이 아닌 단기적 이벤트성 조정에 그칠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베네수엘라 정권 축출 사태의 핵심 변수는 향후 전개 과정으로 보고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주목해야 할 최대 변수로 '장기전 여부'를 제시"하며 “이번 작전은 전술적 차원에서 압도적인 성공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 베네수엘라 정부가 미국에 강력한 저항을 계속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2차 대규모 침공을 감행할 전망"이라며 “이 경우 불확실성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해외 군사 개입 사례를 비춰보면 1989년 파나마 침공의 경로를 따를지, 아니면 2003년 이라크 전쟁과 유사한 전개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형식 면에서는 이번 사태가 파나마 침공과 닮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미국은 파나마 실권자 마누엘 노리에가를 마약 밀매와 돈세탁 명분으로 단기간 군사 작전을 통해 체포한 뒤 미국 법정에 세웠다. 한 달 만에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금융시장은 이를 단기 국지전으로 인식해 주가와 물류 자산은 빠르게 안정됐다. 현재 베네수엘라 사태 역시 전면전보다 지도부 '핀셋 제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파나마 모델과 가깝다는 평가다. 반면 베네수엘라가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산유국이라는 점에서는 이라크 전쟁과의 유사성도 무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라크 전쟁 당시에는 정권 붕괴 이후 잔존 세력의 저항과 내전이 이어지며 불확실성이 장기화됐고,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긍정적 시나리오로 '파나마 모델'을 꼽으며 “마두로 대통령 체포 이후 군부가 신속히 투항하고 과도 정부가 들어서며 민주적 정권 이양을 선언하는 경우"를 짚었다. 부정적 시나리오는 '이라크 모델'을 꼽았다. 하 연구원은 “반대로 마두로 친위대가 게릴라전으로 전환하고 군부가 분열되며 석유 시설에 대한 파괴 및 공작(사보타주)이 발생할 경우 공급 쇼크 속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보다는 신흥국 자산과 위험자산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정권 이양이 원활할 경우 지정학적 불확실성 완화라는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 안전자산 선호 강화와 함께 신흥국 증시·통화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하 연구원은 “남미 전체의 지정학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남미 신흥국에서 자금 이탈이 가속화할 수 있다"며 “국제 자본시장에서도 안전자산인 미국채와 달러화로 쏠림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마감시황] 외국인 자금 몰리며 코스피 4450선 안착…삼전·하이닉스 질주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400선을 돌파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코스닥도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89포인트(3.43%) 오른 4457.5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기존 최고치였던 4309.63을 넘어선 사상 최고치다. 이날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2조166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5100억원, 703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7.47%)는 13만81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2.81%)는 69만600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각각 13만8600원과 70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도 △두산에너빌리티(+10.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6.98%) △SK스퀘어(+6.12%)가 큰 폭으로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2.91%) △삼성바이오로직스(+1.78%) △현대차(+2.01%) △HD현대중공업(+1.79%) △셀트리온(+3.46%) △KB금융(+2.84%) △기아(+1.66%) △삼성물산(+3.88%) △네이버(+1.01%) 등 시총 상위 종목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8.39%) △전기·가스(+6.04%) △전기·전자(+5.12%) △제조(+4.24%) △건설(+3.33%) 등이 상승한 반면 △오락·문화(-1.86%) △운송·창고(-0.91%) △종이·목재(-0.67%)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도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93포인트(1.26%) 오른 957.50에 마감하며 2022년 1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78억원, 24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120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44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윤수현의 해외 Top Picks] 서학개미, 반도체 베팅 속 ‘공격·방어’ 병행

미국 증시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중심으로 강세 흐름을 보이자 서학개미 자금도 다시 위험자산으로 이동했다. 다만 이번 주에는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공격적 매수와 함께 초단기 국채, 배당·인컴 ETF, 귀금속 등 방어 자산으로의 자금 유입도 동시에 나타나며 상승 기대와 조정 대비가 병행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AI 관련 레버리지 상품과 개별 종목, 지수 ETF를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섰다. 순매수 1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 ETF(SOXL)로, 1억2196만달러(1위)가 유입됐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단기 수익을 노린 레버리지 투자 선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주 자금 흐름의 특징은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매수와 함께 현금성·방어 자산을 동시에 담았다는 점이다. 순매수 2위에는 iShares 0~3개월 미국 국채 ETF가 1억1053만달러(2위) 순매수되며 상위권에 올랐다.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면서도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대기 자금을 함께 쌓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개별 반도체 종목 가운데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8253만달러(3위) 순매수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AI 서버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반등 기대가 반영되며, GPU 중심의 AI 투자에서 메모리로 관심이 확산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차세대 기술 테마에 대한 베팅도 두드러졌다. 아이온큐(IONQ)는 6730만달러(4위)가 순매수됐고, 디파이언스 데일리 타깃 2배 롱 IONQ ETF에도 3226만달러가 유입됐다. 이와 함께 디웨이브퀀텀에는 5688만달러, AST 스페이스모바일에는 1억209만달러가 순매수되며 양자컴퓨팅·우주 등 차세대 기술 테마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지수 ETF에 대한 매수도 병행됐다. △뱅가드 S&P500 ETF는 6005만달러(5위) △인베스코 나스닥100 ETF는 4282만달러(9위) △SPDR S&P500 ETF(SPLG)는 3019만달러가 각각 순매수됐다. 개별 종목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 증시 전반의 흐름을 추종하려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실적 가시성이 높은 빅테크 개별 종목에 대한 선별적 매수도 이어졌다. 테슬라는 5629만달러(6위), 알파벳 A주는 5374만달러(7위)가 각각 순매수되며 지수 추종과 함께 핵심 종목 중심의 투자 전략이 병행됐다. 인컴·프리미엄 ETF로의 자금 유입도 눈에 띄었다. △JP모건 나스닥 에쿼티 프리미엄 인컴 ETF에는 4651만달러(8위)가 순매수됐고 △Schwab US 디비던드 에쿼티 ETF에는 771만달러 △NEOS 나스닥100 하이 인컴 ETF에는 751만달러가 각각 유입됐다. 방어 성향의 자금 흐름은 귀금속 자산에서도 확인됐다. △iShares 실버 트러스트 ETF에는 4111만달러(10위)가 순매수됐으며 △SPDR 골드 셰어즈 ETF에는 1511만달러 △SPDR 골드 미니셰어즈 ETF에는 594만달러 △iShares 골드 트러스트에는 446만달러가 각각 유입됐다. 금광주 3배 레버리지 ETN에는 472만달러가 순매수되는 한편 실버 숏 ETF에도 472만달러가 함께 유입돼 귀금속을 활용한 헤지성 거래가 병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아마존(658만달러) △쿠팡에는 526만달러 △비트코인 2배 레버리지 ETF에는 680만달러가 각각 순매수됐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와 AI에 대한 중기적 기대는 유효하지만 단기 변동성 역시 커진 만큼 레버리지 투자와 방어 자산을 병행하는 전략적 포지셔닝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반도체와 AI 업황에 대한 중기적인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금리와 실적 변수에 따른 변동성을 고려하는 상황"이라며 “레버리지 상품으로 상승 국면을 노리면서도 초단기 국채, 인컴 ETF, 귀금속 등을 함께 담아 포트폴리오의 방어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금융당국, 롯데손보에 유감 표명…“시간 줬음에도 증자 못해”

경영개선조치를 둘러싼 금융당국과 롯데손해보험의 갈등이 법정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다. 좀처럼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까닭이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회의록에는 일부 위원이 롯데손보와 관련해 “일정 규모의 증자가 이뤄졌다면 큰 문제가 없었을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3개월 이상 시간을 줬음에도 보완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이 사안이 3차례에 걸쳐 안건검토소위원회에 상정됐고, 일련의 과정에서 기업 측에 충분한 의견 진술 기회가 주어졌다는 발언도 나왔다. 롯데손보가 경영개선조치가 이뤄지면 경영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으나, 법적 관점에서 '적절한' 조치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롯데손보 측은 매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증자를 단행하기 어려운 사정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고 반론을 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이같은 사정에 대해 소위원회가 3차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충분히 소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당국은 롯데손보에 비계량평가 등을 근거로 적기시정조치를 부과했고, 롯데손보는 행정소송으로 맞선 상황이다. 롯데손보는 최근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때까지 처분 효력을 정지해야한다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서울행정법원이 기각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11월5일 △사업비 절감 △부실자산 처분 △인력·조직 운영 개선 등이 담긴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한 상황으로,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1년간 개선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당국에서 불승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양측의 갈등은 표면적으로 기본자본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자체 위험 및 지급여력 평가체계(ORSA) 도입 여부 등이 쟁점이지만, 후순위채 조기상환 논란을 비롯한 갈등이 기저에 깔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위 법령 등을 고려하면 갈등의 골이 깊어질 동기가 크지 않다는 이유다. 그러나 이번 분쟁이 금융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은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금융위도 앞서 보험계약자의 보험금 수령과 신규 가입 등의 서비스 이용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찬진, 금융지주 회장 연임 작심비판...“후보군, 골동품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회장들의 장기 연임 관행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제도 손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쿠팡파이낸셜의 고금리 대출 논란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을 넘어 검사 전환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5일 금감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지주 회장 연임 문제와 관련해 “차세대 후보군도 에이징돼(나이가 들어서) 골동품이 된다"고 직격했다. 장기 연임이 반복되면서 차기 리더십 풀이 사실상 고착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그는 “(지주사가) 차세대 리더십을 세우게 되는데, 회장들이 너무 연임을 하다 보면 그 분(차세대 후보)도 6년씩 기다리게 된다"며 “그러면 그분들도 결국 에이징이 와서 '골동품'이 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금융지주 지배구조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이달 중 가동 예정인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이사와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의 공정성, 이사회 구성의 투명성, 임기 구조 등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이사 선임 과정, CEO 선임 절차의 공정성·투명성, 이사와 CEO의 임기 등 3가지 관점에서 점검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 지배구조법 개정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 기능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주주 이익에 충실할 수 있는 사람이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CEO가 똑같은 생각을 가지면 이사회가 천편일률적으로 (결정)하고 견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의 사외이사 추천권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금융사는 공공성 있는 서비스업으로 어떤 기업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구성·운영돼야 한다"며 '연금사회주의'라는 비판을 일축했다. 현재 진행 중인 BNK금융지주 검사 결과를 토대로 다른 금융지주로 점검을 확대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원장은 “9일 1차 수시검사 결과를 보고 추가로 살펴보려 한다"며 “그 결과를 보고 금융지주사 전반으로 확대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대응과 관련해서는 수사 인프라의 한계를 토로했다. 이 원장은 '주가조작 3호 사건' 발표 시점과 관련해 “사건 처리가 지연되는 핵심 문제는 포렌식에 있다"면서 “포렌식 실제 가동인력이 너무 적다. (기존 1·2호를 포함한) 모든 사건에서 포렌식이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렌식을 대폭 개선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금융위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금감원·한국거래소가 참여하는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인력 확충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제약을 언급했다. 그는 “(합동대응단에 인력을 보내면) 조사파트가 마비된다"며 금감원 인력 여건을 감안해 순차적 충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의 수사 개시까지 시간이 과도하게 소요되는 점을 지적하며 “허송세월하다 보면 증거도 다 인멸되고 흩어져버리는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의 대표성 있는 위원이 합류하는 수사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여기서 판단해 수사 개시 여부를 결정하고 투명성 있게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파이낸셜을 둘러싼 고금리 대출 논란에 대해서는 한층 강한 어조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 원장은 “정밀하게 현장 점검하고 검사로 전환하는 단계"라며 “상도덕적으로 소위 '갑질' 비슷한 상황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유통플랫폼은 익일 결제 등을 하고 있는데, 쿠팡은 한달 이상으로 결제 주기가 굉장히 길어 의아했다"며 “납득이 안가는 이자 산정 기준을 자의적으로 적용해 결과적으로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비친다"고 설명했다. 쿠팡페이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현장 점검에 대해서는 “쿠팡에서 쿠팡페이로 오는 정보와 쿠팡페이에서 쿠팡으로 가는 부분을 크로스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본사 점검과 관련해서도 “민관 합동조사단의 실무라인과 함께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업체인 쿠팡은 직접 검사 대상이 아니고, 전자금융거래와 관련된 쿠팡파이낸셜만 검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 원장은 대형 유통플랫폼 전반에 대한 규제 체계 재검토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금융업권과 동일한 수준으로 규율돼야 하지 않겠나"며 “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독립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예산, 조직, 재정에 관한 자주성도 없다. 한국은행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며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옥상옥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납득을 못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의 독립성·자율성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가치로, (공공기관 지정은) 글로벌 스탠다드와도 맞지 않는다"며 “공운위(공공기관운영위원회) 관련 공공기관 지정은 안 될 것으로 기대하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BNK금융, 부울경 성장 위원회 신설…지역 균형 발전 조직개편

BNK금융그룹은 정부의 '5극 3특' 체제 전환과 지방 주도 성장에 발맞춰 지역 균형발전에 힘을 보태고, 생산적금융과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방향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방 주도 성장 지원 △생산적금융 기반의 지속가능금융 강화 △금융소비자보호와 통합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 △주주가치 제고에 중점을 두고,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과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부울경 성장 전략 위원회를 신설할 예정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극 3특 체제 전환 등 지역균형발전 기조에 맞춰 부울경 권역의 성장 아젠다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계획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부울경이 해양∙물류∙제조∙에너지 등 산업 기반이 집적된 권역인 동시에,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소상공인∙자영업 부진 등 구조적 민생 과제가 겹쳐 있는 만큼 지역 차원의 실행 중심 협력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속가능금융본부와 생산적금융지원부도 신설했다. 그룹 차원의 생산적금융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계열사 추진 과제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 재도약을 뒷받침하는 금융 지원과 정부 정책 연계를 강화해 공공성과 수익성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금융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그룹소비자보호·내부통제부문을 신설한다. 상품 개발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대한 점검과 개선이 일관되게 이뤄지도록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기능별로 분산된 내부통제 체계를 단일 금융안전 모델로 선진화해 실질적인 소비자 권익 보호 수준을 높인다. 이를 통해 내부통제 사각지대를 줄이고 사고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주주 소통과 자본시장 친화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밸류업추진단을 설치한다. 수익성 개선, 자본 효율화, 주주환원 정책을 그룹 차원에서 정교하게 고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재무 데이터에 기반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으로 기업가치와 그룹 신뢰성 제고를 동시에 추진한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불확실한 대내외 금융환경 속에서 그룹 내실을 다지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주주와 고객,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부울경 성장 지원, 생산적금융, 금융소비자 권익 향상, 밸류업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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