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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가 왜?”...안 팔리던 KDB생명, 대어들 뛰어든 이유 [머니+]

KDB생명을 둘러싼 관심이 당초 예상 보다 뜨겁다. 예별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등 손보사 중심으로 보험사 매물이 나온 상황에서 생보사라는 차별점이 있고, 한국산업은행의 적극적인 노력이 더해진 영향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매각 주관사)이 받은 인수의향서(LOI)는 5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은 예비입찰에 뛰어든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격성을 검토한 뒤 숏리스트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후 본실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8월 본입찰이 진행된다. 사모펀드와 협상을 추진하던 과거와 달리 자본력을 갖춘 기업들이 인수 의사를 드러낸 점도 호재다. 2014년부터 이어진 매각이 '7수'로 끝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산은도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등 인수 후보들의 부담을 덜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지난해말 KDB생명의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205.7%로 전분기말 대비 40.6% 상승했다. 경과조치 전 기준으로도 43.5%에서 71.0%로 27.5%포인트(p) 높아졌다. 인수 후보는 △대형 생보사 △금융지주 △생명·손해보험사가 속한 기업 3개 그룹으로 나뉜다.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셈법을 갖고 있으나, 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방향은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LOI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태광그룹의 2파전 양상을 깬 것은 생보업계다. 삼성생명·교보생명·한화생명이 가세한 것이다. 이들 3사는 이미 고마진 상품을 중심으로 강력한 '본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실제로 올 1분기 삼성생명의 개인 보장성보험 초회보험료는 약 651억원,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각각 589억·334억원으로 집계됐다. KDB생명은 21억원이었고, 지난해 보험손익(-127억원)도 전년 대비 1000억원 이상 하락하며 적자전환했다는 점에서 보험업 경쟁력 향상 보다는 다른 목적이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 주목하는 요소는 대체투자다. 투자손익의 비중이 높아졌고, 향후에도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체투자 비중이 높은 KDB생명이 합류하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투금융은 예별손보 입찰에 단독으로 응하는 등 보험사 인수 후보 '1순위'로 꼽힌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이 주주들과 시장을 향해 연내 보험사 인수 메세지를 던졌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기 상품을 다수 운용하는 생보사가 손보사 보다 증권업과 시너지를 내기 유리하다는 점도 언급된다. 보험사 편입으로 종합금융사로 도약하는 목표 뿐 아니라 내실을 다지는 측면에서 KDB생명 인수가 더 도움될 수 있다는 것이다. 태광그룹은 이지스자산운용 인수를 추진했고, 이번 인수전에도 참전했다. 그룹의 주축을 이루는 석유화학·보험 업황이 모두 부진한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 인수의 관건은 크게 두 가지로 꼽힌다. 우선 KDB생명의 회복력이 중요하다. 지난해말 기준 등록설계사는 899명으로 전년 대비 18.9% 늘어났다. 1분기 총자산이익률(ROA·0.66%)과 자기자본이익률(ROE·24.93%)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6%p, 54.42%p 개선됐다. 지난 2월 선임된 김병철 대표와 최근 영입한 외부 전문가를 필두로 보험·투자 부문 경쟁력 향상도 진행 중이다. 건강보험을 비롯한 제3보험 판매 확대를 목표로 전담 조직을 구성했고, 지난 4월 종신보험 신상품도 선보였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설계사들의 상담도 지원하고 있다. 다만 건강보험 경쟁심화, 내수 부진 등이 보험업 성장을 제약하고 있어 실질적인 성과 창출이 쉽지 않다는 점은 문제다. 실제로 KDB생명의 지난해 개인 보장성보험 초회보험료는 37억원이었다. 종신과 건강을 막론하고 수입이 줄었다는 의미다. 또다른 과제는 산업은행과의 협상이다. 산은이 자본 확충과 관련해 '오픈 마인드'를 시사했으나, 지금까지 투입한 공적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일정 수준 이상의 금액을 부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간 여러차례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것도 이 부분에서 막힌 영향이 있다. 업계에서는 30~40% 수준인 기본자본 킥스 비율을 50% 이상으로 높이기 위해 소요되는 자금 등을 고려하면 인수 후보들과 산은의 '눈높이'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사를 거쳐 본입찰까지 인수 의향을 유지하는 후보군이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다른 M&A 보다 인수 후보가 많다는 점 자체에 주목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KB금융지주, 차기CEO 선임절차 개시...9월 최종 후보자 확정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오는 11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본격적으로 개시했다. KB금융지주는 오는 9월 11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2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다. 앞으로 총 3번 이상의 회추위를 통해 오는 9월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회추위는 올해 4월, 두 차례 회의를 통해 '회장 자격요건 세부기준'을 마련해 공개했다. 이번 회장 선임 절차는 외부 후보자들이 내부 후보자들보다 불리한 조건에서 경쟁하지 않도록 절차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부 후보자를 다각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실시했던 심층 평판조회, 외부 후보자에 대한 충분한 내부정보 제공, 2차례에 걸친 인터뷰 기회, 내부 후보 대비 인터뷰 시간 확대 등의 기준은 그대로 유지한다. 여기에 숏리스트 선정 이후 실제 인터뷰까지 2개월의 준비기간을 제공해 내부 후보자와 실질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했다. KB금융은 올해 상반기 기준 총 20명의 롱리스트를 확정했는데, 이 역시 상반기 기준 내부 10명, 외부후보군 10명으로 내부 후보군과 외부 후보군 간에 균형을 맞췄다. 이날 회추위에서는 회장 최종 후보 선정 관련 세부기준과 절차를 담고 있는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을 결의하고, 롱리스트 20명을 내부, 외부자 각 6명씩 총 12명으로 압축했다. KB금융은 후보자를 면밀하게 평가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경영승계절차를 앞당겼다. 현 회장의 임기가 11월 20일 만료되는데, 2023년과 비교해 1개월 이상 빠른 임기만료 5개월 전에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다. 승계절차 개시일로부터 최종 후보자 선정까지의 기간도 3개월로 늘렸다. 회추위는 12명의 압축된 롱리스트 후보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3일 회의를 열어 숏리스트(1차) 6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약 두 달 간의 준비기간 이후 8월 27일에는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숏리스트(2차)를 3명으로 압축한다. 단, 숏리스트에 포함된 외부 후보자가 본인의 이름이 대외적으로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경우 익명성을 보장하기로 했다. 9월 11일에는 3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하게 된다.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게 되면 10월 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절차를 거쳐 11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한다. 조화준 KB금융지주 회추위원장은 “현재 금융당국 주도로 진행 중인 금융권 지배구조 선진화 차원에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게 경영승계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KB금융그룹의 주주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가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뚝 떨어진 생보사 건강보험 초회보험료…20% 감소도 선방

생명보험사들이 보험계약마진(CSM) 증대 등을 목표로 건강보험 상품 판매에 매진했으나, 오히려 실적이 크게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개인 보장성보험 사망담보 외 상품군의 초회 수입보험료는 약 14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줄면서 2024년 1분기 수준으로 회귀했다. 사망담보 상품군(-5.7%) 보다 5배 가량 크게 감소한 셈이다. 사망담보 외 상품군은 건강보험, 사망담보 상품군은 종신보험이 주축이다. 종신보험 수요가 꾸준히 감소하는 와중에 건강보험도 타격을 입었다는 의미다. 대형사·중소형사·외국계를 막론하고 건강보험을 판매하는 생보사 대부분이 고전한 것도 특징이다. 기업별로 보면 흥국생명의 하락폭이 9.7%로 가장 적었고, 교보생명과 신한라이프는 30% 이상 낮아졌다. ABL·메트라이프·KDB·라이나·AIA생명도 20~40% 가량 감소했다. 다른 곳들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iM라이프·푸폰현대·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의 하락폭은 90%에 달했고, BNP파리바카디프생명(6억원→100만원)은 99.8% 떨어지면서 사실상 신규 판매 실적이 없었다. 동양생명(-58.7%)·하나생명(-71.3%)·KB라이프(-76.7%)의 수치가 그나마 조금 떨어진 형편이다. 생보사들로서는 억울한 측면이 없지 않다. 좋지 않은 업황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했음에도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 1분기 생보사 21곳의 사업비는 6조6662억원으로 12.2% 증가했다. 사업비가 축소된 기업은 5곳에 불과했다. 전속설계사를 늘리는 등 영업조직을 확충하고,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부담이 커졌다는 뜻이다. 사업비 전부를 건강보험에 투자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보험사의 흐름으로 볼때 해당 상품군의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투자가 상당부분을 차지했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내수 침체 장기화라는 리스크를 넘어서기는 어려웠다는 평가다. 고정비 부담을 호소하는 금융소비자가 많아지면서 기존에 가입한 상품도 해지하려는 마당에 신규 가입이 이뤄지기 힘든 환경이라는 것이다. '터줏대감' 손보사와의 경쟁도 지속되고 있다. 손보사도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의 부진을 장기손해보험으로 만회해야하는 만큼 건강보험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규제 변화가 더해졌다. 신규담보에 대해 기존 보다 보수적인 손해율·사업비 가정을 적용하라는 가이드라인이 나오면서 공격적인 판매에 제약이 걸렸다. 그러나 모든 생보사가 '울상'을 지은 것은 아니다. 무너진 하늘에서도 솟아날 구멍을 찾은 기업은 삼성·한화·미래에셋·처브라이프생명 4곳이다. 삼성생명은 초회보험료를 308억원에서 382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지난 2월 '삼성 The퍼스트 건강보험S'를 개정 출시하는 등 경쟁력을 제고하고, 고객군별 맞춤형 상품을 출시한 성과다. 환급형 건강 상품의 경우 종신기간 보장과 환급 강화 기능을 앞세워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고 있다. 한화생명(+28.3%)에서는 올해 초 출시한 '시그니처 H통합건강보험'이 힘을 냈다. 이는 암·뇌심 진단에서 최신치료에 이르는 보장을 담은 종합 건강보험으로, 고지유형을 13단계로 세분화했다. '치료비 선지급 서비스' 등 고객의 부담을 덜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미래에셋생명은 헬스케어 기술을 접목한 상품 라인업을 앞세워 39.9% 성장이라는 결실을 거뒀다.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불어난 수요에 착안했다. 이를 통해 보장성 상품의 연납화보험료(APE)를 34.6% 늘리는 효과도 창출했다. 처브라이프생명(400만원→8100만원)의 경우 1925.0% 수직상승했다. 장기 보장성 보험 위주로 포트폴리오 변화를 가져간 전략이 수치로 치환됐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 상품군에서 '적신호'가 포착된 것은 보험손익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예실차 등 손해율 관리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으나,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하에서 건강보험의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도 문제"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특징주] 로봇株, “한국 로보틱스 매우 중요하다” 젠슨 황 발언에 일제히 강세

로봇 관련 종목 주가가 2일 장 초반 일제히 강세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로보틱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40분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65%(1만8900원) 오른 15만7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보스타(+29.95%), 유일로보틱스(+11.93%) 등도 강세다. 젠슨 황 CEO는 전날 대만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한국에 로보틱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엔비디아도 한국의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상상력과 창의력, 야망(꿈)은 매우 크지만 손발(노동 인구)이 부족해지는 상황“이라며 "AI와 로봇이 한국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외인 ‘팔자’에 코스피 8600선 아래로…환율 11거래일 연속 1500원대[개장시황]

코스피 지수가 2일 개장 직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가 8600선으로 급락했다. 외국인은 장 시작 5분 만에 1조원 넘는 물량을 던지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물량을 받으며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1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144.44포인트) 내린 8643.94이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사상 최고가인 8933.62를 '터치'한 뒤 8503.48까지 급락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홀로 팔고 개인과 기관이 이를 받아내고 있다. 외국인은 1조50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44억원, 407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 이후 18거래일 연속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전체 915개 종목 가운데 103개는 상승하고 798개는 하락하고 있다. 14개는 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종목마다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3.72%), 삼성전자 우선주(+2.40%), LG에너지솔루션(+6.70%), 삼성생명(+1.95%), 삼성물산(+1.87%) 등은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1.18%), SK스퀘어(-1.19%), 현대차(-2.67%), 삼성전기(-8.43%), HD현대중공업(-3.07%) 등은 하락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기(-8.43%)와 삼성전기 우선주(-19.95%), LG이노텍(-19.54%) 등 기판 관련 종목이 급락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들어 전날까지 686% 급등하며 국내 증시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기 우선주(+548.28%), LG이노텍(464.58%)도 각각 상승률 2위, 4위였다.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탓에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27일 이후 연일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06%(32.23포인트) 내린 1017.80이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은 118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88억원, 41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환율은 11거래일 연속 150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당시와 비슷한 기록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7.7원 오른 1512.0원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금 시장 색깔은 실적, 매크로가 아닌 내러티브가 만들어 내는 멀티플 주도 국면"이라며 “이는 추후 증시 전반에 걸친 변동성을 지속시키는 요인인데, 멀티플 주도 장세에서는 실적 주도 장세보다 변동성이 큰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에코프로에이치엔, 올해 호실적 전망…강세

2일 장 초반 에코프로에이치엔이 강세다. 증권가의 호실적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에코프로에이치엔은 전 거래일 대비 1950원(6.18%) 오른 3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914억원, 323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7%, 175.3%씩 증가한 수치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온실가스 감축 솔루션 매출 성장률이 60%를 상회하며 전사 외형 확대를 이끌 전망이며, 클린룸 케미컬과 미세먼지 저감 솔루션도 모두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서학개미 동학개종’이 RIA 효과?…“수익 좋으니 넘어왔을 뿐”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가 해외 증시의 국내 투자자 자금을 국내로 유입시키는 데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RIA를 통한 자금 유입 효과를 강조하는 정부의 시각과 배치된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RIA 잔고는 2조5839억원이다. 이 중 국내 자산으로 유입된 잔고는 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RIA 계좌는 지난 3월 도입됐다. 해외주식을 매도한 뒤, 해당 자금을 국내 주식 등에 투자하고 1년간 유지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차등 감면받을 수 있다. 당국이 제시한 양도세 100% 공제 혜택 기간은 지난달까지였다. 유관 기관은 RIA가 해외 증시에 있던 자금을 국내 자본시장으로 되돌리는 것에 기여했다고 본다. 특히 청년층을 국내 자본시장으로 유입시키는 데 RIA 세제 혜택이 실질적인 유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RIA 가입 계좌와 잔고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달 21일 낸 보도자료에서 “RIA가 국내 증시 수요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며 “해외시장에 머물던 유동성이 국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RIA 계좌에 입고됐다는 사실만으로 해당 잔고가 국내 증시에 유입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자산의 실제 매도와 국내 자산의 매수가 직접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시각이다. 실제로는 RIA 잔고 2조5839억원 중 절반만이 국내 증시로 유입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해외 증시에 있던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이 되돌아온 배경으로, RIA 세제 혜택보다는 국내 증시의 높은 수익률을 꼽았다. 1년간 자금이 묶이는 조건이 있어 세제 혜택만으로는 투자 수요를 유인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중형 증권사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볼 때 국내 증시와 해외 증시 투자 목적은 다르다"며 “해외 증시 투자의 목적이 장기투자라면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는 최근 코스피지수의 높은 수익률을 누리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코스피지수는 미국 대표 지수 수익률을 3배 이상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최근 코스피 3개월 수익률은 35.75%였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 수익률은 10.19%였다. 학계 역시 RIA의 실질적 유인 효과는 크지 않다고 본다. RIA와 양도소득세 완화가 투자자들에게 실효성 있는 유인책이 되기 어렵다는 논리다. 실제로 해외 주식시장에서 국내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돌아왔다면 환율에도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났어야 했다는 설명이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보고 자금이 유입됐을 수는 있겠으나, 그마저도 양도세 100% 공제 혜택 마감 직전에 집중됐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짚으며 “그렇게 해외 증시에서 자금이 국내 증시로 돌아왔다면 원화 가치가 지금보다 올랐을텐데 원화는 여전히 1500원대 이상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중소기업 문 닫기 전에”...기업승계 ‘새 모델’ 띄운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기업승계의 관점과 방식을 새롭게 하기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친족 가업승계'의 틀에서 벗어나 임직원과 종업원이 기업을 물려받는 '제3자 기업승계'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중소·중견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승계 지원을 통한 생산적금융에 나서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해당 분야를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향후 5년간 약 3조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생산적 기업승계'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승계에 3조원의 금융을 투입할 것"이라며 “우리은행은 기업의 폐업이나 사업 축소를 방지하고 일자리와 기술, 산업 기반이 안정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생산적 기업승계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날 국내 기업 지원을 목적으로 운영 중인 기업승계지원센터의 운영 현황과 생산적 기업승계 추진 방향에 대해 밝혔다. 우리은행이 지원하는 '생산적 기업승계'는 기업의 폐업, 사업중지, 축소 등의 방지를 위한 기업승계다. 임직원의 고용 안정성 확보와 산업 내 공급망 안정성 강화, 중소기업의 기술력 보존을 목적으로 중장기적 관점의 금융지원과 컨설팅 등 원스톱 지원책을 뜻한다. 올해 2월 은행권 내 처음 신설된 우리은행의 기업승계지원센터는 회계·세무·M&A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기업승계 전담조직이다. 지난 4월에는 기술신용보증기금과 '기업승계 및 기술혁신 촉진을 위한 M&A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13억원을 특별출연해 438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하기로 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삼일회계법인과는 금융·법률·세무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 체계 구축을 위해 '기업승계 비즈니스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기업승계 지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1세대 창업주 고령화와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승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자녀 등 친족 간 승계 △임직원 승계 △제3자 매각 등 다양한 승계 방안을 검토하고, 승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무·법률·금융 이슈를 종합적으로 진단해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게 됐다. 윤성후 기업승계지원센터 부장은 “우리은행은 기업승계를 단순한 경영권 이전이 아니라 △고용 안정 △기술력 보존 △공급망 안정성 강화로 이어지는 '생산적 기업승계'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승계 지연이나 후계자 부재로 우량 중소기업이 폐업하거나 사업을 축소할 경우, 일자리 감소뿐만 아니라 축적된 기술의 단절과 산업 내 공급망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승계는 기업 생존을 넘어 산업 생태계 유지와도 직결되는 과제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센터 신설 이후 우리은행은 총 554개 기업과 기업승계 MOU를 체결했다. 현재까지 이들 기업 중 102개 기업에게 △중장기 승계전략 수립 △자금 연계 금융솔루션 △사후 경영 안정화까지 아우르는 로드맵 제시 등 컨설팅을 수행했다. 이 중 77.5%는 자녀 승계를 중심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후계자가 없거나 자녀 승계가 어려운 기업에게는 MBO(경영진인수)와 EBO(종업원인수) 등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우리은행은 친족 간의 부의 승계가 아닌 기업의 고용을 승계하고, 회사의 핵심 기술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 등 생태계를 보전할 수 있는 형태의 기업 승계 관점을 강조하고 있다. 배연수 기업금융 부행장은 “임원진의 기업 인수(MBO)나 직원의 인수(EBO)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승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는 우리은행 거래 기업 중 고용과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 중 연간 500개, 향후 5년간 2500개 이상의 기업에 기업승계 컨설팅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30년에 채 미치지 못하는 우리나라 기업 평균 수명을 크게 늘려 고용과 기술력이 탄탄한 백년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는 파급효과를 나타내겠다는 포부다. 윤 부장은 “기업승계의 효과는 개별 기업 생존에 그치지 않고 일자리와 매출 기반, 산업 내 공급망이 함께 유지돼 지역경제와 산업 생태계 전반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향후 5년간 매년 100개 기업의 가업승계를 성공시킬 경우, 누적 500개 기업 기준으로 △고용 1만명 유지 △매출 기반 10조7000억원 보전 △생산유발효과 4699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934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기업 승계 시장에서의 자금 지원도 지속할 방침이다. 배 부행장은 “향후 5년간 3조원 규모를 M&A 펀드 또는 인수금융 관련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며 “기보에 추가 출연을 통해 공급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보험사 풍향계]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여름 맞아 새 단장…“지금이야!” 外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여름 맞아 새 단장…“지금이야!" 교보생명이 여름을 장식할 새로운 광화문글판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1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번 문안 '동그랗게 말린 밝은 잎들이 속살거리지. 지금이야!'의 경우 미국 시인 메리 올리버의 '마지말 날들'에서 발췌했다. 메리 올리버는 1984년 시집 '미국의 원시'로 퓰리처상, 1992년 시선집 '기러기'로 전미도서상을 받았고 2019년 소천하기까지 세밀한 시선과 감각적인 묘사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이번 문안은 어린잎이 피어나는 순간을 나타낸 것으로,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고 도전할 때 우리의 삶도 피어날 수 있다는 메세지를 전한다. 글판 디자인은 여름의 생명력을 직관적·서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일러스트가 적용됐다. 여름편은 오는 8월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 강남 교보타워, 제주 사옥을 비롯한 온·오프라인에서 볼 수 있고, QR코드 스캔시 문안의 의미와 작가 소개 및 이벤트를 볼 수 있다. ◇ DB손보, 장기보상 서비스에 마이데이터 접목 DB손해보험이 공공 마이데이터를 보험금 청구 업무에 적용한다. 장기보험 보상과 관련한 고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함이다. 공공 마이데이터는 모바일 본인인증·정보 제공에 동의한 고객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기관에 보관된 증명서류 35종을 보험사가 수령할 수 있는 제도다. DB손보는 이번 서비스 오픈으로 고객이 행정기관 방문 또는 온라인 서류 발급을 통해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간단한 동의 절차로 보상을 접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DB손보는 자동차보험 보상, 장기·자동차보험 가입 및 배서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디지털 혁신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 동양생명, 종신보험 신상품 출시…사망보험금↑ 동양생명이 장기적인 보장자산 마련 기능과 생애주기에 따른 자금 활용성을 입힌 종신보험 신상품을 선보였다. '(무)우리WON하는7배더행복한플러스종신보험'은 20년납 단일 구조 상품으로, 사망보험금이 7배까지 체증되는 구조를 갖췄다. 가입 후 1년 이내에는 가입액의 100%를 보장하고, 1년 경과 후~20년 시점까지 매년 가입액의 30%씩 체증된다. 초기 보험료 부담을 덜기 위해 해약환급금 일부지급형 구조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플러스연금전환특약Ⅱ' 활용도 가능하다. '7배플러스종신연금형'의 경우 보험료 납입이 완료되고 최대 10년 범위 내에서 연금개시 시점을 선택할 수 있다. 연금 수령 중 사망하면 체증된 보험금에서 기지급연금액을 뺀 만큼을 보장한다. 계약일로부터 10년이 경과하면 'UL종신전환형' 또는 '저축전환형'으로 바꿀 수 있다. 이번 신상품은 만 15~60까지 가입 가능하고, 일반심사형·간편심사형 2종으로 운영된다. ◇ KB라이프, 어린이·'어른이' 위한 건강보험 선봬 KB라이프가 어린이부터 성인 초기에 걸쳐 건강을 위협하는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상품을 앞세워 고객 보장을 강화하려는 행보의 일환이다. 'KB 딱좋은 0540 건강보험(무)'은 △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 △간염을 비롯한 생활밀착형 질환 △외상성 뇌손상과 뇌출혈 등을 보장하는 종합건강보험이다. 성장 단계별 필요한 보장을 구성하고, 의무부가특약으로 10대 질병 진단 혹은 50% 이상 장해 발생시 보험료 납입을 면제하는 등 경제적 부담도 줄였다. 체증형 특약 가입시 일반암 수술의 경우 최초 1차년도에는 가입액 100%를 지급한다. 이후 매년 보장액이 20%씩 증가해 6차년도부터는 200%까지 보장된다. 상품은 사망보장형과 재해장해보장형으로 운영된다. 각각 가입 연령은 16~40세, 5~15세다. 주계약과 특약 보험기간은 90세 또는 100세 만기 중 선택할 수 있고, 납입기간은 10·15·20·30년 월납으로 구성됐다. ◇농협손해보험, 건강보험 신상품 출시…고지 세분화 NH농협손해보험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보장을 강화할 수 있는 건강보험 신상품을 선보였다. 단순 담보 확대를 넘어 치료·의료이용 패턴을 고려한 결과다. 'NH5.N.5굿플러스건강보험(1040형)'은 건강고지를 세분화해 가입 대상을 넓히고, 무사고 유지시 완화된 유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디지털생활질환통합치료비를 통해 거북목과 VDT증후군을 비롯한 질환을 담보하고, △질병MRI촬영검사비 △시청각질환수술비 △질병신경차단술치료비 등을 보장한다. 갑상선암 및 갑상선질환 진단·수술 뿐 아니라 호르몬 치료와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보장할 수 있도록 '갑상선질환통합치료비'도 신설했다. 농협손보 장기인보험 계약이 없는 고객에게 '첫만남할인', 계약을 오랜기간 유지하는 고객에게도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번 건강보험 상품의 가입 연령은 10~40세, 보험 기간은 최대 100세다. ◇ 롯데손보, '앨리스'서 골프보험 판매 박차 롯데손해보험의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 '앨리스'에서 판매 중인 골프보험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2023년 8월 출시된 'CREW 골프 보험'은 1년 만에 4만건의 체결건수를 기록했고, 최근 20만건을 돌파했다. 골프 성수기로 불리는 봄·가을에는 매월 1만건에 달하는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홀인원 비용 및 배상책임을 기본 보장하고, 교통사고 대인 벌금과 형사합의금을 비롯한 운전자 보장을 함께 제공한다. 최대 50회 라운딩을 보장하는 'N회권 플랜'을 선물할 수 있도록 관련 기능도 확대했다. N회권 플랜은 앨리스 앱 내 'N회권' 메뉴에서 사용하기 버튼을 누르고 라운드 일정을 등록하면 이용할 수 있다. ◇ 토스인슈어런스, 블랙컨슈머로부터 설계사 보호 토스인슈어런스가 '블랙컨슈머 대응 제도'를 도입했다. 설계사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고객을 만나고 상품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더욱 정확하고 책임 있는 상담을 제공하는 것도 목적이다. 해당 제도는 상담 과정에서 설계사가 폭언을 비롯한 언행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 설계사 요청에 따라 고객 응대를 중단한 뒤 본사로 넘어가는 시스템이 포함된다. 통화 녹취와 메세지 등의 자료를 토대로 내부 심의가 진행되며, 필요시 수사기관 신고 또는 행정·절차적 지원이 더해진다. 블랙컨슈머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설계사를 대상으로 상담 지원을 운영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사후관리를 병행하는 것도 특징이다. 가이드라인 등을 바탕으로 제도 오남용 방지도 모색한다. 토스인슈어런스 관계자는 “고객의 정당한 문제 제기나 불편 제기를 제한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 고객의 목소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최소한의 보호 장치"라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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