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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풍향계] 신한라이프, 청소년 불법 도박 근절 캠페인 동참 外

◇ 신한라이프, 청소년 불법 도박 근절 캠페인 동참 신한라이프가 서울경찰청 주관 청소년 불법 도박 근절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는 온라인 환경에서 기승을 부리는 불법 도박의 위험성을 알리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범사회적 캠페인이다. 신한라이프는 천상영 사장이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의 지목을 받았고, 박경원 iM라이프 대표에게 바통을 넘긴다고 18일 밝혔다. 천 사장은 불법 도박은 미래 세대인 청소년의 삶을 위협하는 사기 범죄라는 메시지를 담은 사진 인증을 통해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 메트라이프생명,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 만든다 메트라이프생명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임직원 가족들이 회사를 찾아 체험형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경품을 받는 자리를 만들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2014년부터 'Bring Your Children' 행사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는 △캘리그라피 △페이스페인팅 △360도 영상 촬영 △37주년 기념 3.70초 초수 맞히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송영록 대표가 임직원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회사 관련 퀴즈를 맞추면 선물을 주는 시간도 마련했다. 마술쇼도 이어졌다. 송 대표는 “임직원들이 즐겁게 회사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긍정적 직원 경험을 구성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서 가족 친화적 기업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약속했다. ◇AIA생명,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진행 AIA생명이 임직원 가족 초청 행사 'AIA 패밀리 데이'를 진행했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구성원의 삶과 가족의 가치를 존중하는 조직문화를 공유하기 위함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음악에 맞춰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로봇, 오목을 두는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됐다. AIA생명은 가족 초청 행사를 매년 지속하는 중으로, 출산·육아·가족 돌봄 지원과 건강·여가·재정안정 지원 및 근무 유연성 보장 등으로 구성원 삶의 질 향상에 나서고 있다. 매월 두번째 금요일에는 3시간 조기퇴근하는 '프라이데이 포 유'를 운영 중이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여전사 풍향계]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 받습니다” 外

◇ 카드업계, 2026 고유가 피해지원금 2차 신청 접수 카드사들이 지난 8일 종료된 1차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이어 2차 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이번 신청 대상은 소득 하위 70% 국민과 1차 신청 기간을 놓친 취약계층으로, 접수는 오는 7월3일까지 가능하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5월22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신청할 수 있다. 1982·1987년생은 19일에 신청하는 방식이다. 지원금은 8월31일까지 쓸 수 있고,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지난 3월30일 기준 주소지를 기준으로 거주 지역 및 소득 수준에 따라 10~60만원 차등 지급된다. 1·2차 중복 수급은 불가능하다. 지원금은 신용 또는 체크카드 포인트 충전·차감 방식으로 지급되고, 신청자 본인의 주소지(시/군) 내 연 매출액 30억원 이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대형마트·백화점·프랜차이즈 직영점을 비롯한 일부 업종에서는 불가능하다. 지원금을 하나카드로 신청하면 확정 통보 직후부터 사용할 수 있고, 신용·체크카드 교차 사용이 가능하다. 지원금 사용액이 카드 실적으로 인정되고, 사용 금액과 잔액을 하나페이 앱에서 실시간 보 볼 수 있다. 신한카드 역시 지급 확정 후 소지하고 있는 카드를 통해 바로 사용 가능하고, 이용내역과 잔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기존 카드 서비스도 유지된다. NH농협카드의 경우 NH pay와 농협카드 홈페이지 뿐 아니라 전국 농협은행과 농·축협 영업점 창구에서 오프라인 접수가 가능하다. 포인트는 신청 다음날 지급된다. ◇ 현대캐피탈, 중고 GV80 구매 고객 부담 경감 현대캐피탈이 제네시스 GV80 리스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우선 다음달 말까지 GV80 인증중고차 리스 계약을 체결한 고객을 대상으로 2개월치 납입금 0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현대캐피탈이 해당 금액을 할인액으로 설정한 뒤 고객에게 매월 청구되는 리스료에서 이를 우선 차감 할인하는 방식이다. 월 납입금을 낮추는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고객이 차량가격 5900만원의 GV80을 선수율 30%·48개월 이용 조건(연 2만㎞ 주행, 차량 반납 기준)으로 리스하면 기존 대비 약 5.5% 낮아진 월 69만원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다. 전체 리스기간 절감되는 비용은 250만원에 달한다. 5월 한달간 현대 인증중고차 홈페이지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차량 구매시 쓸 수 있는 10만원 쿠폰을 증정하는 등 신규 고객을 위한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 BC카드, 미국서 금융 AI 혁신사례 발표 BC카드가 지난 1년간 레드햇과 구축한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운영 플랫폼을 최초 공개했다. BC카드는 국내 금융사 최초로 '레드햇 써밋 2026'에 발표자로 초청 받아 연간 100억건 이상의 결제 데이터를 처리하며 쌓은 노하우를 접목시켜 GPU 자원을 분산한 사례를 소개했다. 운영 비용을 낮추고 서비스 속도를 3배 이상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또한 △Eat.pl(실시간 소비 패턴 분석 후 맛집 추천) △BCGPT(금융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통한 임직원 업무 지원) △MOAI(여러 AI 연결해 업무 자동화 구현) 등 현재 운영 중인 서비스도 소개했다. 에이전틱 AI는 스스로 판단·행동하는 것으로, 이를 활용한 운영 플랫폼은 하나의 대규모언어모델(LLM)에 모든 업무를 의존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영역별 특화 소규모언어모델(SLM)을 군집화해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오성수 BC카드 AI데이터본부장은 “한국 금융권을 대표해 단순한 AI 도입 사례를 넘어 오픈소스 생태계에 기여하는 기술 주체로서의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 마스터카드, 핀테크 손잡고 국내 기업 지출관리 지원 마스터카드가 B2B 핀테크 기업 고위드와 협업, 국내 최초로 가상카드번호(VCN) 기반의 사전 통제형 법인 지출관리 서비스를 출시한다. 결제가 이뤄지기 전 사용처·금액·기간을 비롯한 조건을 설정해 지출을 통제할 수 있다. 기업 재무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수작업 정산 부담을 줄이는 것도 가능하다. 마스터카드는 올 하반기에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거래 목적에 맞게 일회용 VCN을 발급한 뒤 특정 가맹점에서 월 100만원 한도로 이번달 말까지 사용하는 등의 규칙을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제시점에 'A프로젝트'·'영업팀' 같은 데이터 태깅(꼬리표)가 자동으로 붙는 것도 강점이다. 승인·취소·정산을 포함한 거래 내역은 대시보드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기업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연동된다. 이원웅 마스터카드 법인카드 담당 상무는 “한국은 법인카드 사용 규모 면에서 세계 4위권이지만, 지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인프라는 부족하다"며 “양사의 기술과 경험을 결합해 기업 재무팀의 구조적 비효율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금융권 풍향계] 은행권 “만족도 94.3점…소상공인 컨설팅 사업 성과” 外

◇ 은행권, 800명의 소상공인에게 2100회의 컨설팅 실시 은행권이 공동으로 소상공인 컨설팅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참여 소상공인의 평균 만족도가 94.3점이 나타나는 등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은행연합회는 18일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은행권 공동 소상공인 컨설팅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은행권이 공동으로 추진한 소상공인 창업·폐업 컨설팅 사업의 주요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은행권 소상공인 컨설팅 관계자, 수행기관 컨설턴트, 소상공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일정은 사업 성과 보고, 우수 소상공인 이수증 수여, 우수 컨설턴트 표창, 우수사례 발표 등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4년 12월 '은행권 맞춤형 소상공인 지원방안'에 따른 소상공인 컨설팅 확대의 일환으로 추진했다. 총 800명의 소상공인에게 2100회의 일대일 컨설팅을 제공했다. 은행권은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의 창업 준비와 경영 안정, 폐업·재기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소상공인이 스스로 성장하고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창업컨설팅은 예비창업자와 사업 초기 소상공인이 창업 전에 사업성을 점검하고, 창업 이후 초기 경영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다. 폐업컨설팅은 경영상 어려움으로 폐업을 고민하는 소상공인이 손실을 줄이고 안정적인 퇴로와 재기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업 참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평균 만족도가 94.3점(창업 95.2점, 폐업 93.7점)으로 나타나는 등 참여자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확인됐다. 조사는 사업 참여자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중 682명이 응답해 85%의 응답률을 보였다. 사업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은 컨설팅을 통해 막연했던 고민을 구체적인 실행 과제로 정리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전했다. 창업컨설팅 참여자들은 상권·고객층·예상 비용·마케팅 방향 등을 점검하며 사업계획을 현실화하고, 폐업컨설팅 참여자들은 세금 신고, 임대차 계약, 원상회복 비용 등 혼자 정리하기 어려운 절차를 차례로 확인하며 손실을 줄이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은행의 소중한 고객인 소상공인은 민생경제의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경기 변화와 비용 부담을 직접 마주하고 있다"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은행권도 자금 공급에 머무르지 않고 창업 준비, 경영 안정, 폐업·재기 과정까지 함께 살피는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사업에 참여한 소상공인이 컨설팅 종료 이후에도 주거래 은행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사업을 통해 발굴된 우수사례와 현장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우수사례집을 배포하고, 이를 은행권 소상공인 컨설팅 고도화를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은행권은 이번 사업의 운영 경험과 성과공유회에서 제시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소상공인 대상 추가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창립 50주년' 신용보증기금, 국제포럼 개최해 중소기업 혁신성장 지원 논의 신용보증기금이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의 미래 전략과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신보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국제포럼'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인공지능) 및 디지털 전환, 녹색금융 확대 등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국제기구 및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글로벌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밤방 브로조네고로 아시아개발은행연구소(ADBI) 소장을 비롯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유럽상호보증기관협회(AECM) 등 국내외 정책금융기관 및 학계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중소기업 금융의 미래: 혁신과 포용의 길'을 주제로 총 2개 세션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중소기업 정책금융과 신용보증제도의 발전 방향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반 금융의 변화, 해외 신용보증기관의 혁신 사례에 대한 주제 발표와 중소기업 지원 강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신보와 ADBI가 공동 연구한 디지털 전환과 녹색금융 지원방안을 주제로 각 기관이 발표한 뒤, 심층 토론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패널들은 AI 및 디지털 전환 시대에 따른 정책금융의 미래 역할과 방향을 논의하고, 글로벌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신보는 행사장 내에 '50주년 기념 전시관'을 마련하기도 했다. 전시관을 통해 △연혁으로 보는 신보의 경제위기 극복사 △스타트업 지원 성과 △국제협력 네트워크 △AI기반 기업분석시스템(BASA) 시연 및 AI 기반 데이터 금융 전략 등을 소개했다. ◇ 신한은행, 인천 중저신용 기업·소상공인에 포용금융 특화 협약보증 지원 신한은행이 인천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75억원 규모의 보증부 대출을 공급한다. 기업당 최대 5000만원, 100% 전액보증으로 지역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에 나설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18일 인천신용보증재단과 '포용금융 특화 협약보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보증은 인천광역시에 소재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중 일정 구간의 신용평점에 속한 중저신용 기업과 전자상거래업 영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한은행은 신용도 등의 이유로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온 중저신용 소상공인의 자금 조달 부담을 낮춰 금융사다리 역할을 강화하고, 플랫폼 중심 유통 구조 확대 속에서 정산 지연 등으로 자금 운영에 부담을 겪는 온라인판매 사업자에게 안정적인 운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 대출은 신한은행에서 신규로 취급하는 운전자금 대출이며, 기업당 대출 한도는 최대 5000만원이다. 보증비율은 100% 전액보증으로 운영되며 보증료율은 연 0.8%가 적용된다. 또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상환 부담을 낮추기 위해 1년 거치 4년 분할상환 또는 만기일시상환 구조로 운영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보증은 인천지역 중저신용 기업과 온라인판매 사업자의 운전자금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하나금융지주, 두나무 인수 주주에 호재라는데...이유는

하나금융지주가 하나은행을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 4대 주주로 등극하면서 주주환원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하나금융지주는 두나무 지분 인수를 발표한 직후 주가가 9% 가까이 하락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하나금융의 이번 투자가 주주환원을 이어가는데 문제가 없고, 스테이블코인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시장의 우려는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전일 대비 4% 내린 11만4200원에 마감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이달 14일 12만6500원에서 이날까지 10% 하락했다. 지난주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을 통해 두나무 지분 6.55%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하나은행 이사회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228만4000주를 약 1조3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취득예정일자는 6월 15일이다. 이번 투자로 하나은행은 송치형 회장(25.51%), 김형년 부회장(13.10%), 우리기술투자(7.20%)에 이어 두나무 4대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하나금융은 두나무가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시장점유율 1위 업비트를 운영하며 이용자 수, 거래량, 인프라, 기술력, 내부통제 등 업계 선두주자 지위를 확보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강점인 글로벌 네트워크와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력을 결합해 해외 디지털자산 시장에서 글로벌 사업을 공동 발굴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사용·환류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해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예를 들어 하나은행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커스터디를, 두나무는 스테이블코인 유통 및 거래 네트워크를 담당하고, 하나증권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금융상품인 실물자산(RWA ·Real World Asset)을 담당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하나카드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결제 및 생활금융을 맡는 구조가 가능하다. 여기에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 대규모 합병을 추진 중인 점도 하나금융에 긍정적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되며, 하나금융은 네이버파이낸셜 주요 주주로 참여한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에 합병이 완료되면 하나금융은 예상 지분율 5%를 확보하며 네이버파이낸셜 주요 주주로 참여할 예정"이라며 “하나금융은 간편결제 시장의 선도기업이자 국내 대표 금융플랫폼인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협업으로 디지털 금융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하나금융 주가가 하락한 것은 주주환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번 투자금액은 비상장주식 장기투자로 위험가중치 250%가 적용돼 하나금융지주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0.11%포인트(p) 하락할 전망이다. CET1 비율은 자본적정성과 주주환원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CET1 비율 하락은 주주환원 여력도 축소될 수 있다는 뜻이다. 1분기 말 기준 하나금융지주 CET1 비율은 13.09%로, 목표수준인 13.0~13.5%의 하단에 있다. 하나금융은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 목표를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준으로 관리해 안정적인 자본비율과 주주환원 여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인데, 두나무 지분 인수로 이러한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게 일부 시장참여자들의 시각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2분기 중 원·달러 환율 하락과 금융당국의 자본규제 합리화 조치 등으로 CET1 비율은 1분기보다 약 0.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추산했다. CET1 비율 상승 요인들이 하락 요인을 상쇄하면서 성장 및 주주환원을 이어가는데는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재발 가능성이 낮은 대규모 손실사건을 3년 이상 운영리스크로 인식하면 운영리스크 산출시 이를 빼주기로 했다. 구조적 외환포지션을 해외 장기지분투자, 해외점포 이익잉여금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규제완화도 예정됐다. 운영리스크 손실인식 합리화와 구조적 외환포지션 승인대상 확대는 금융지주사 CET1 비율을 각각 0.26%포인트, 0.12%포인트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테이블코인이 향후 은행주에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이벤트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 내부에서도 두나무 인수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CET1 비율과 주주환원율 등을 충분히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하나금융 내부에서도 주주환원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며 “두나무 지분 인수로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 오히려 주주환원여력은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꽃무늬 옷 ‘마르디 메크르디’ 팔아 7년 만에 1천억 매출… 피스피스스튜디오 상장 도전

여성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 이하 마르디)'를 운영하는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높은 브랜드 인기를 바탕으로 고속 성장과 해외 진출 등 성과가 뚜렷하지만, 지난해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둔화하고 있다는 점, 매출처 편중, 상장 직후 높은 유통 물량 비중 등은 청약 전 투자자가 주의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피스피스스튜디오(이하 회사)는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서승완 각자대표가 회사 경쟁력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창업자인 박화목 각자대표는 2018년 디자이너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를 선보인 뒤 2020년 7월 현재 회사를 설립했다. 회사는 직접 개발한 꽃무늬를 넣은 여성 티셔츠 상품을 중심으로 강력한 브랜드 팬덤을 쌓으면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매출액은 2020년 9억원에서 지난해 말 1178억원으로 늘었다. 회사는 핵심 경쟁력으로 자체 개발 IP를 꼽았다. 플라워 마르디(Flower Mardi), 딴지(DDANJI) 등 IP를 직접 개발해 로열티 부담 없이 글로벌 진출과 카테고리 확장, 자체 유통 권한을 보유하여 매출 레버리지를 키울 수 있는 구조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서승완 각자대표는 “창업자인 박화목 대표와 이수현 브랜드 디렉터를 중심으로 마르디 메크르디 안에 고유한 브랜드 세계관을 구축했다"며 “플라워 마르디 같은 핵심 그래픽 IP는 소비자가 브랜드를 즉시 인식하게 하는 회사의 대표 자산"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매출과 영업이익 등 외형과 수익성 지표가 같이 둔화하고 있다. 매출액은 2023년 722억원, 2024년 1138억원, 지난해 1179억원으로 연 평균 27.7%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성장률은 3.6%에 그쳤다. 올해 1분기 매출은 234억원으로 1년 전보다 29.7%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2024년 282억원에서 지난해 167억원으로 약 41%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는 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2023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35.59% → 24.75% → 14.19% → 8.66%로 점점 낮아졌다. 회사는 매출 정체와 영업이익 하락에 관해 “브랜드 수요 자체가 약화했다기보다 중국 라이선스 계약 종료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인 재고 소진의 영향이 국내외 채널에 파급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2021년 하반기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4년간 중국 시장에서 라이선스 파트너를 통해 마르디 브랜드 사업을 운영했다. 올해부터는 중국 시장에 법인을 설립해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서 대표는 “라이선스 구조에서는 브랜드 운영과 제품 품질, 스펙, 사이즈, 가격 정책을 본사가 직접 통제하는 데 한계가 있었고, 장기적으로 마르디 브랜드 정체성과 평판을 훼손할 수 있는 리스크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약 종료 시점에 파트너사 재고가 상당히 많이 남아 있어 지난 6개월 간 해당 재고가 단기간에 할인 판매됐다"며 “일부 물량은 리셀러를 통해 한국, 일본, 동남아 등 다른 지역에 유통되어 정상가 신상품 구매가 일부 지연되는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IPO로 회사에 유입되는 자금은 393억원이다. 회사는 공모 자금 중 68%(268억원)을 해외시장 진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일본과 중국, 유럽 현지에 신규 매장 구축과 운영 비용으로 118억원을, 글로벌 마케팅과 재고 확보 등으로 150억원을 쓸 계획이다. 대부분 신규 매장은 주요 상권 내 플래그십 매장과 백화점 입점 매장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까진 일본과 중국 시장을 겨냥해 사업을 확장하고, 내년부터 유럽 시장에 본격적을 진출할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올해 중국 시장에 직접 진출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중국 파트너사 매출은 2022년도 11억원에서 2025년 886억원으로 성장했다. 서 대표는 “이 성과는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상품 경쟁력이 이미 검증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향후 직접 진출은 신규 시장 개척이라기보다 검증된 수요를 본사가 직접 운영하고 수익성을 내재화하는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2028년 중국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모 자금 중 남은 100억원은 신규 패션 브랜드 인수 및 인큐베이팅, 25억원은 내년 10월 만기 예정인 대출금을 상환하는 데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대표 브랜드 마르디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의 91.64%는 마르디 우먼과 확장라인에서 나왔다. 회사는 2024년 신규 브랜드 헬로 선라이즈와 베이컨트 아카이브를 출시하며 매출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2023년 마르디 브랜드 매출 비중(97.94%)에 견줘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단일 브랜드 쏠림은 소비자 취향 변화나 유사 디자인 모방 브랜드 등장에 취약한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신규 브랜드 매출 기여도가 초기 단계에 있는 점, 소비자 신규 수요가 부진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특정 브랜드에 대한 매출 집중도는 영업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창업 초기 무신사와 29CM 등 플랫폼을 통해 성장했지만,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자사몰을 키우기 시작했다. 자사 채널 매출액은 2021년 8억원에서 지난해 말 663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전체 매출액 중 자사몰 비중은 64.7%에 달한다. 자사 채널 회원 수는 43만명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서 대표는 “외부 플랫폼은 신규 브랜드 런칭 시 신규 고객 유입에는 효과적이지만 고객 데이터 접근이 제한적이고 지급 수수료 부담이 아주 크다"며 “반면 자사몰은 고객 데이터를 직접 확보할 수 있고 수수료 부담을 낮추며 고객과 직접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장 당일부터 매도 가능한 유통 물량은 전체의 40.61%에 달한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제외한 투자자들은 최대 3개월의 보호 예수(락업)을 걸었다. 3개월 뒤에는 유통 가능 주식 수가 전체의 52.54%로 늘어난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회사 주식을 주당 약 2만7000원에 7만2000주를 사들였다. 공모가 하단이 1만9000원임을 고려하면, 미래에셋증권의 매입가보다 30% 낮은 가격에 공모를 진행하는 것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기존 투자자들이 상장 직후 차익 실현을 위해 물량을 쏟아낼 경우 주가 하락 폭이 커지는 오버행 리스크를 우려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단 기준으로 유통가능 금액은 약 1238억원으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오는 20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 밴드는 1만9000~2만1500원이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2693억~3047억원이다. 지난해 조정 순이익 172억원에 비교기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1.48배를 적용하고 할인율 13.6~23.7%를 반영한 금액이다. 상장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홈플러스 전단채 비대위 “MBK, 보증 거부하면서 메리츠에 위험 전가…책임 회피”

'홈플러스 사태' 투자 피해 모임인 물품구매전단채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MBK파트너스를 향해 연대보증 거부와 책임 회피를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메리츠금융그룹이 홈플러스 신규 자금 지원 과정에서 MBK 측에 이행보증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는 모습이다. 비대위는 18일 논평을 내고 “정작 홈플러스를 지배해온 대주주가 보증조차 서지 않으면서 채권자들에게 위험을 떠안으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책임 회피"라고 주장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은 홈플러스 브릿지론과 기업회생절차 중 신규자금(DIP) 대출 검토 과정에서 MBK 측에 이행보증을 요구했다. 하지만 MBK는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메리츠의 보증 요구는 지극히 합리적인 판단"이라며 “MBK조차 확신하지 못하는 회생절차를 피해자들에게 신뢰하라고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홈플러스 측이 개인 보증 대신 부동산 후순위 수익권 질권 설정을 대안으로 제시한 데 대해서도 반발했다. 비대위는 “피해자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선순위 장벽이 생기는 것에 불과하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홈플러스를 살리려면 김병주 회장과 MBK가 먼저 보증에 나서고 사재를 출연해야 한다"며 “그 전에 추진되는 어떤 브릿지론이나 DIP 역시 피해자 손실을 전가하는 장치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홈플러스 사태는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차입매수(LBO) 구조에 따른 재무 부담과 경영 악화가 누적되며 기업회생절차로 이어진 사건을 말한다. MBK는 지난 2015년 영국 테스코로부터 홈플러스를 7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인수 대금 상당 부분을 홈플러스 자산을 담보로 한 차입금으로 조달하는 차입매수(LBO) 방식을 활용했다. 시장에서는 인수 초기부터 과도한 금융비용 부담이 홈플러스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MBK는 이후 주요 점포 자산을 매각한 뒤 재임차하는 '세일 앤 리스백' 전략으로 일부 차입금을 줄였지만, 대신 연간 수천억원대 임대료 부담이 고정비로 자리 잡게 됐다. 여기에 온라인 중심으로 유통 환경이 빠르게 변화했음에도 투자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고, 결국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7500선 지켜낸 코스피…개인이 막은 급락 [마감시황]

18일 코스피지수는 강보합세를 보인 반면 코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발 금리 충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강경 발언에 하락하던 코스피는 장중 상승 반전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86포인트(0.31%) 오른 7516.0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장 초반 4%대 급락하며 오전 9시 19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시장 과열을 완화하기 위해 프로그램 매매가 5분간 중단된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3조649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087억원과 1조391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3.88%), SK하이닉스(+1.15%) 등 반도체 대형주가 올랐다. 현대차(-5.29%), 기아(-3.27%) 등 자동차 종목은 밀려났다. 삼성전기(+2.08%), 두산에너빌리티(+1.17%), 삼성물산(+0.76%)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8.73포인트(1.66%) 내린 1111.09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세였다. 알테오젠(-3.12%), 에코프로비엠(-0.05%), 에코프로(-1.86%), 레인보우로보틱스(-7.90%), 삼천당제약(-3.74%) 등이 모두 밀려났다. 주성엔지니어링은(+29.96%) 급등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원 내린 1500.3원에 마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불장의 뒷면, 회사채 시장 침체…기업들 ‘CP·대출 알아봐야하나’[머니무브]

증시 활황으로 주식시장에 자금이 쏠리는 자본시장의 이면에 채권시장의 침체가 있다. 채권 수요는 줄고 비용은 오르고 있다. 고유가·고금리·고물가에 직격탄을 맞으며 채권 금리 변동성은 더욱 깊어졌다. 주가는 오르는데 기업의 실제 자금조달은 오히려 어려워지는 '엇박자'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한국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766%를 기록했다. 이는 연중 최고 수준이다. 회사채(AA-등급) 3년물 금리는 4.391%로 이 역시 연중 최고치다. 시장에서는 단기 채권 금리보다 장기 채권 금리가 더 커지는 '스티프닝' 현상까지 나타났다. 기업은 회사채 발행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 금리가 올해 회사채 순상환이 많았던 2월보다 높아지며 기업은 발행 시점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순상환은 발행채권보다 상환채권이 많다는 뜻으로, 기업이 기존 채권을 상환에 더 집중한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순상환 기조가 시장 경색에 따른 선택이라고 입을 모은다. 기업이 적절한 발행 시점을 잡지 못하고 조달 시점을 늦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채권 금리 급등세가 이어지며 기업이 비싼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졌다는 진단이다. 김상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기업 입장에서도 발행 시점을 놓친 상황"이라며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이 지난해보다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채권 금리가 급등하며 기업의 자금조달 난이도가 높아진 배경에는 금리인상 추세가 있다. 정책금리가 높아지면 회사채 금리도 높아지며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각국의 재정확장 기조에 따른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이 국내 정책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국내 채권금리가 글로벌 채권 금리 동향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본다. 통상 자금은 금리가 높은 쪽으로 흐르기 때문이다. 어느 한 나라가 이같은 상호작용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구조다. 실제로 주요국 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5.12% 까지 상승하며 연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국채 30년물 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4%를 돌파했다. 영국에서는 키어 스타머 총리의 리더십 위기로 인한 정치적 불안정이 영국 국채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 역시 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인플레이션 등 채권시장 자체에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채권 투자보다 주식 투자가 선호되는 현상이 겹치면서다. 실제로 유가증권시장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14일 현재 133조5000억원으로 1달간 15조8000억원 증가했다. 신용공여 잔고는36조5000억원으로 동 기간 3조2000억원 증가했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으로의 자금이 쏠리며 채권 매수세가 약해진 측면이 있다"며 “기초체력과 재무건전성이 안 좋은 기업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회사채 발행이 어려워지자 기업은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단기자금 조달 수단으로 꼽히는 기업어음(CP)과 은행 대출이 대표적이다. 특히 CP 금리가 낮아지며 기업에게는 CP를 활용한 단기 자금 조달이 회사채 발행보다 비용 측면에서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CP는 기업이 단기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대표적 단기자금 조달 수단인 CP 금리가 크게 낮아 단기 자금 조달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라며 “회사채 순상환으로 부족한 자금을 CP나 은행대출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제민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회사가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는 회사채 발행이나 증자 외에도 은행 대출을 고려할 수 있다"며 “정책 기조가 모험자본 공급 추진 등 기업에게 대출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 기업 입장에서 생각해볼만한 선택지다"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이억원 “국민성장펀드 8.4조 집행”...AI·반도체 투자 속도전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금융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가 조성한 국민성장펀드는 출범 4개월 만에 8조원 넘는 자금을 집행하며 반도체, 인공지능(AI), 배터리 등 미래 산업 투자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습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IR센터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성과점검 및 발전방향 세미나'에서 “금융은 이제 안전한 곳에 머무르는 역할을 넘어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기업과 함께 위험을 나눠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글로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첨단 전략산업에 대한 대규모 장기 자금 공급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와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산업을 언급하며 “이들 산업은 막대한 자금과 긴 투자 시간을 요구하고 높은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와 같은 담보 중심 및 단기 수익 중심 금융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국민성장펀드의 성과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평가도 내놨다. 이 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는 금융의 패러다임 자체를 보수적 관리에서 생산적 투자로 전환했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올해 초 본격 가동된 이후 과감하고 신속하게 자금을 집행하며 첨단산업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국민성장펀드는 총 11건의 프로젝트에 대해 8조4000억원 규모 지원을 승인했다. 지원 금액의 절반 이상은 지방 기업에 투입됐다. 금융위는 지역 첨단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 통로를 넓혔다는 점을 주요 성과 중 하나로 보고 있다. 민간 금융권의 움직임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위원장은 민간 금융회사들이 기업과 리스크를 분담하는 방식으로 조금씩 참여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2일 출시되는 '국민참여성장펀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금융위는 미래 성장동력 투자라는 정책 목표와 함께 공모형 상품 특성을 고려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장치를 담았다고 밝혔다. 국민참여성장펀드는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투자 손실이 발생할 경우 정부가 일부를 우선 부담하는 구조를 적용했고, 전체 판매 물량의 20% 이상은 서민 전용으로 배정할 예정이다.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세미나에서는 국민성장펀드가 민간 투자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반론도 나왔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첨단전략산업은 투자 규모가 크고 회수 기간이 길어 시장 기능만으로는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가 후순위 투자자로 위험을 일부 부담할 경우 민간 입장에서는 투자 리스크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고, 정책 지원 신호까지 더해져 오히려 민간 자금 유입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산업은행과 BNK금융지주, iM금융지주, JB금융지주, 수협은행은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한 지역 성장 프로젝트 발굴 지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지방 균형발전 사업과 관련한 정보 교류 및 공동투자를 활성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금융 사각지대 줄여라”...임종룡, 포용금융 실행력 주문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각 계열사 사장단과 지주 임원 등을 소집해 포용금융 주요 성과와 향후 실행 과제를 점검했다. 임종룡 회장은 “청년과 중저신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들이 현장에서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각 계열사의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18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임 회장은 이달 1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와 지주 부문장 등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5월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개최했다. 우리금융은 작년 9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을 그룹의 중장기 핵심 전략으로 공식화한 이후 매월 회장 주재 협의회를 열어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청년과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한 금융지원 확대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우선 우리은행은 서민금융 대표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을 적극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누적 공급액은 2186억원으로 시중은행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작년에도 7367억원을 공급해 금융감독원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개인신용대출 연 7% 금리 상한제도 실질적인 금융비용 경감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 1월 이 제도를 시행한 이후 4월 말 기준 약 4만명에게 10억원 규모의 이자를 감면했다. 3월에는 연체 6년 초과한 잔액 1000만원 이하의 특수채권을 보유한 개인 및 개인사업자인 소액 특수채권 보유자에 대한 추심활동을 중단하고, 322억원 규모의 이자 면제도 시행했다. 청년, 프리랜서, 주부 등 소득증빙이 어려운 금융취약계층에게 긴급 생활자금을 지원하는 '우리WON Dream 생활비대출'도 지난 3월 말 출시 이후 약 2000명의 고객에게 132억원을 공급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도 포용금융 확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4월까지 햇살론 등 2219억원의 서민금융 대출을 공급했으며, 사잇돌대출은 1분기 중 저축은행 업계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또한, 지난해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도 50.7%를 기록하며 지주계열 저축은행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우리금융은 포용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의 금용비용을 완화하고자 이달 말 '우리WON Dream 갈아타기 대출'과 그룹 통합 포용금융 플랫폼 '36.5°'를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WON Dream 갈아타기 대출'은 그룹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출을 이용 중인 중저신용 고객이 보다 낮은 금리의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설계한 그룹 통합 상품이다. 최고 금리는 연 7%, 상환기간은 최장 10년 분할상환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소득 증빙이 까다로워 제도권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프리랜서, 주부 등도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통해 갈아타기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그룹 통합 포용금융 플랫폼 '36.5°'는 우리금융 계열사의 포용금융 상품을 한 화면에 모아 고객이 통합 한도 조회를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비교하고 가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원스톱 창구다. 우리미소금융재단은 청년과 소상공인을 위한 현장 밀착 지원도 강화한다. 다음달 중 푸드트럭·포장마차 등으로 자립을 시작한 청년 영세사업자 100명에게 사업용품과 공과금을 지원하는 '새희망가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청년은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세대로, 희망을 잃지 않도록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이어가야 한다"며, “중저신용자에 대한 금융지원 역시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금융 안전망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회장은 “우리WON Dream 생활비대출과 청년미래이음대출 등 청년과 중저신용자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들이 현장에서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가 필요하다"며 “많은 청년과 중저신용자 고객들이 실제로 이용하고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각 계열사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나유라 기자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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