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보험사 풍향계] KB손해보험, 금융사기 예방교육에 ‘웃음’ 입혀 外

◇ KB손해보험, 금융사기 예방교육에 '웃음' 입혀 KB손해보험이 경남지역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제공했다.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포용금융을 실천하기 위함이다. KB손보는 남해군 이동면 노인복지회관에서 어르신 100여명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예방을 주제로 한 '찾아가는 금융안심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했다고 5일 밝혔다. 고령층을 노린 보이스피싱·문자사기 등이 증가한 점에 착안한 셈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실제 사례를 토대로 피해 예방법 및 대응요령 등을 설명했다. 참여도와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웃음치료를 접목한 것도 특징이다. 김판중 KB손보 부산대구본부장은 “최근 고령층을 노린 금융사기 수법이 고도화됨에 따라 취약계층을 위한 사전적 예방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의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및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소비자 권익보호와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화재, 2026년 우수인증설계사 대거 배출 2026년 손해보험 우수인증설계사의 3분의 1이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소속 우수인증설계사는 3909명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았다. 우수인증설계사가 되기 위해서는 한 기업에서 3년 이상 활동하고, 불완전판매가 없어야 한다. 모집한 보험계약의 13·25회차 유지율은 각각 90%·80% 이상이어야 한다. 삼성화재는 전용 시스템 '나의 고객자산 가치'를 통해 설계사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돕고,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학습 및 영업지원을 위해 디지털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했다. 설계사 코드 등록 이전부터 시험 대비 과정을 지원하고, 등록 후에도 상시 교육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 보호 및 보험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우수인증설계사를 계속해서 늘려갈 수 있도록 설계사 교육 및 영업 지원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농협생명, 콜센터와 함께 농촌 일손 거들어 NH농협생명이 농업인 실익 증대를 목표로 콜센터와 함께하는 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 고금숙 고객지원본부장 등 임직원과 콜센터 소속 직원들은 경기도 파주시 농가에서 사과 적과를 비롯한 작업을 진행했다. 적과 작업은 열매가 충분한 영양을 받을 수 있도록 과실수를 조절하는 것으로, 상품의 품질을 높이고 안정적인 생육에 필요하다. 농협생명은 NH농협금융지주·NH농협은행·NH농협손해보험 등 범농협 차원에서 추진 중인 농촌 일손 부족 해소 및 농업인 지원에 동참하고, 팀워크 강화와 사회공헌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이번 봉사활동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 악사손보, 환경의 날 맞아 자원 재순환 캠페인 전개 AXA손해보험(악사손보)이 환경의 날(6월5일)을 맞아 자원 재순환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 캠페인은 임직원들이 가정 내 유휴 물품 또는 미사용 새 상품을 '굿윌스토어'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굿윌스토어는 밀알복지재단 산하 장애인 직업재활시설로, 취업 취약계층에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악사손보는 참여 확대를 목표로 전년 대비 캠페인 운영 기간(5월8일~6월12일)을 늘렸다. 전 세계 악사그룹 임직원이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는 'AXA Week for Good' 주간도 캠페인 일정에 포함됐다. 임직원들은 전국 사무실 내 기부 박스에 물품을 제출하거나 자택에서 택배로 발송할 수 있다. 악사손보는 택배비 전액도 기부금으로 후원한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손보사 인수’ 고민하는 OK금융…저축은행 넘어설 분기점 [머니+]

OK저축은행을 주요 계열사로 운영 중인 OK금융그룹(OK금융)이 이달 말 예비입찰이 예고된 예별손해보험(옛 MG손해보험)의 인수전에 참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손해보험사 인수 성공 시 종합 금융그룹으로의 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OK가 인수 후 로드맵 구상 등 셈법이 복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보험업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이 예별손해보험의 인수를 검토 중이다. 아직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히거나 절차에 착수한 단계는 아니지만 매각주관사를 만나 예별손보 매각 조건 등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는 인수 계획 및 인수를 위한 회계실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예별손보는 MG손해보험의 부실을 정리하기 위해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설립한 가교 보험사다. 2022년 부실금융기관 지정 이후 7차례나 매각이 불발됐다. 예보는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달 말 다시 예비입찰에 나선다. 이번 예별손보 입찰엔 현재 교보생명, 한국투자금융지주, 흥국화재 등도 참전 의사를 비치고 있다. OK금융까지 입찰군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리면 이전까지 이어지던 분위기와 달리 인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한편 매각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OK금융이 손보사 인수에 도전하는 배경 중 하나로 종합금융그룹 전환 포석을 얻으려는 복안이 꼽힌다. 실제로 OK금융은 최근 몇 해 동안 저축은행 중심 금융그룹에서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변신을 시도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일례로 OK금융은 최근 지방 금융지주의 주요 주주로서 지위를 키워가고 있다. iM금융지주 지분 9.9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자 JB금융지주(9.03%)와 BNK금융지주(5.20%)는 3대·5대주주로 있다. BNK금융 지분도 최근 2.8%에서 5.2%로 확대했다. OK저축은행이 이미 업계 1위까지 올라섰지만 저축은행업 특성상 성장성의 한계에 직면하기도 했다. 저축은행은 예대마진 중심 사업 구조에 경기와 부동산 변화에 민감하고, 규제상 사업 영역도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지주 지분 확보는 이런 면에서 저축은행 사업의 한계를 상쇄하는 한편 은행업 진출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란 분석이 적지 않다. 우선 지방 금융지주들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움직임이 커지면서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 은행을 비롯해 카드와 증권, 보험을 가진 금융지주 경영을 가까이서 경험하면 장기적으로 종합금융그룹 전환에 있어 경영 노하우 확보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OK금융이 금산분리나 대주주 적격성 등의 관문으로 인해 실제 은행 인수 등 직접 진출보다 영향력 확대 쪽으로 접근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보사 인수는 지주 지분투자보다 훨씬 직접적인 행보로 읽힌다. OK금융은 과거 메리츠금융이나 KB·신한금융지주가 비은행 계열사를 확보하며 성장한 경로와 유사하게 사업축을 넓혀가는 그림을 구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손보사 인수 시 OK금융은 저축은행과 캐피탈에서 보험으로까지 발을 넓히게 된다. 손보사가 지주 전환의 핵심 주춧돌이 되어 최윤 회장이 언급해 온 '종합금융그룹' 전환에 보다 가까워지는 것이다. 단순히 손보 라이선스 확보와 사업 다각화의 개념을 넘어 보험업 확장 이후 고객 데이터 통합 등 종합금융 플랫폼의 외형을 갖추면 중장기적으로 금융지주 체제나 대형 그룹사로의 도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부업으로 시작한 OK금융은 현재 OK저축은행, OK캐피탈, OK에프앤아이 등 금융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다만 이런 청사진의 성공 여부는 결국 손보사 정상화 능력에 달린 만큼 예별손보 인수 성사 이후 로드맵까지 그려야 하는 OK금융으로선 셈법이 복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손보 업계 업황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거듭 중인 가운데 장기보험 영업 경쟁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 IFRS17 체계 아래 자본 관리 부담도 적지 않다. 손보사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경영 역량이 시험대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MG손보는 예별손보 이전 당시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자산보다 부채가 많아 자본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20년 이후 5년간 누적 순손실은 약 5000억원에 달한다. 예별손보 인수 시 조 단위 예보 지원금을 기대할 수 있지만 경영 정상화와 꾸준한 자본 관리는 다른 문제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금융지주 지분을 늘려온 점을 보면 OK금융이 추구하는 방향은 뚜렷한 편으로 저축은행 1등보다 금융그룹으로의 위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면서도 “단순 인수 여부가 아닌 저축은행 그룹에서 종합 금융그룹으로의 변모에 나서는 과정상의 고민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현 기자 pearl@ekn.kr

[특징주] 신영증권, 1조원대 자사주 소각에 10%대 강세

신영증권 주가가 약 1조원대 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에 5일 장 초반 강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50분 신영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73%(2만2100원) 오른 21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영증권은 전날 주주총회 소집공고 공시를 통해 약 1조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하고 보통주 1주당 7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1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계획 승인의 건' 등을 상정할 예정이다. 현재 신영증권이 보유한 자사주는 보통주 842만 2754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51.23%다. 이 가운데 526만 2283주를 소각할 예정이며, 이는 총 발행주식의 32.01%, 자기주식의 62.48% 수준이다. 소각 예정 물량은 이달 4일 종가(18만 8400원) 기준 약 9900억원 규모다. 소각 이후 남게 되는 자사주 316만 471주는 추가 주주환원과 주주가치 제고, 임직원 성과보상 등을 위해 보유하거나 활용할 계획이라고 신영증권은 설명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코스피·코스닥 급락 출발…美 반도체주 부진에 외인 매도 [개장시황]

국내 증시가 5일 장 초반 큰 폭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증시에서 반도체주가 부진하고 환율이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1% 내린 8258.3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8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과열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장치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6973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5236억원, 기관은 1474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급락세다. 삼성전자(-5.83%), SK하이닉스(-7.75%) 등 반도체 대형주가 크게 하락했다. 현대차(-4.00%), 삼성생명(-4.62%), 삼성물산(-12.80%), 삼성전기(-2.74%), LG에너지솔루션(-1.30%) 등도 밀려났다. HD현대중공업(+3.38%)은 올랐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77% 내린 1020.70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내림세다. 주성엔지니어링(-10.38%), 레인보우로보틱스(-5.32%), 에코프로(-3.96%), 에코프로비엠(-3.95%)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알테오젠(-1.59%), 삼천당제약(-3.23%), HLB(-1.71%) 등도 밀려났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1% 오른 7584.3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1.73% 오른 5만1561.93에 장을 마무리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9% 내린 2만6830.96에 마감했다. 중동 정세가 완화되며 투자심리가 활성화됐지만, 증시 랠리를 주도했던 반도체 종목이 부진하며 혼조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국 하원은 이란 전쟁 지속을 제한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7원 내린 1529.0원에 개장했다. 김태환 기자 kth@ekn.kr

[특징주] 뉴욕발 반도체 쇼크…SK하이닉스·삼성전자 급락

국내 반도체주가 5일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이 국내 시장까지 번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1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9.14% 하락한 200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삼성전자는 7.25% 내린 32만6000원에 거래중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마이크론이 7% 이상 급락하는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종목 전반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인공지능(AI) 수혜 기대감으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온 반도체주에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코스피도 반도체주 약세 영향으로 장 초반 3% 넘게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하며 5%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수익성·규제 완화’ 숙제 안고 출범하는 이동철 여신협회장

여신금융협회가 금융사 출신의 베테랑을 제14대 회장으로 선임하는 절차를 마무리하고 있다. 두 번 연속 관 출신 회장을 맞았던 흐름을 탈피했다. 업권을 불문하고 해결해야 할 절차가 산적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익성 개선과 조달비용 감축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카드사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여신협회는 4일 오후 개최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에서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글로벌·보험부문장/디지털·IT부문장)이 과반 이상의 표를 얻어 박경훈 전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윤창환 전 국회의장 정책수석을 제치고 단독후보로 추천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오는 16일 협회 임시총회 의결을 통해 임기 3년의 신임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회추위의 '표심'이 쏠린 이유는 풍부한 경험이다. 그는 KB금융지주에서 전략기획부 상무, 전략총괄부사장(CSO), 부회장을 역임했다. KB라이프의 체질 개선에도 기여했다. KB국민카드 대표로 있던 시절에는 캄보디아(프놈펜)에 자회사를 오픈하고, 태국과 라오스 등 동남아에서 입지를 다졌다. 그룹 계열사 KB캐피탈과 협업한 것도 특징이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결제 사업 실적이 하락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할부금융 등 자동차 금융 자산을 늘린 것이다. 이 후보자는 다양한 기업들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주도한 이력을 토대로 여전업계의 디지털 전환 및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필요한 제도 개선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이 마주한 과제는 크게 3가지다. 우선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 1분기 카드사 7곳(삼성·신한·KB국민·현대·하나·우리·롯데)의 당기순이익은 총 56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자산총계(186조8523억원)이 3.3%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최근 몇 년간 1%대 중반이었던 총자산이익률(ROA)은 1.0%까지 떨어졌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효과가 누적됐고,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목적으로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취급 규모를 규제하면서 수익 확대가 난항을 겪은 탓이다. 여신전문금융법에 가로막혀 플랫폼·비금융 분야 진출도 쉽지 않다. 기업들은 이같은 '족쇄' 없이 달려나간 IT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음에도 바라만봐야 한다고 성토하고 있다. 업계와 학계에서는 사업을 영위하는 주체 대신 어떤 비즈니스를 전개하느냐를 기준으로 규제를 재설정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금융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앱 사용 편의성과 혜택이지 회사 '간판'이 아니라는 논리다. 카드사와 캐피탈사를 막론하고 생산적 금융에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려면 레버리지 배율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수신 기능이 없는 금융사로서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제도 하에서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규제 개선을 위해서는 정치권 및 관료집단과 꾸준히 소통하고 현실적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간 관 출신 인사들이 회장으로 선출됐던 이유다. 그러나 '대관 파워'를 일부 희생하더라도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해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이 후보자 추천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스테이블코인 결제 생태계에 참여하는 것도 과제다. 이는 특정 법정화폐 또는 실물자산 가치에 대해 1대 1로 연동함으로써 일정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는 디지털 화폐로, 수수료 부담 등을 덜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한카드가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 재단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기술과 관련해 협력하고 웹 3.0 결제 생태계 확장에 나선 것을 비롯해 카드사들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다른 업권에서 시장 선점을 위해 움직이는 것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KB국민카드도 솔라나·안랩블록체인컴퍼니와 손잡고 가맹점 환경에서 구현되는 결제 과정과 지갑 생성부터 정산 처리에 이르는 프로세스에 대한 기술적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BC카드의 경우 블록체인 인프라 전문업체 디에스알브이랩스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공동 구축, 우리카드는 자사 결제 앱에 스테이블코인을 접목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다. 아직 '디지털자산기본법'의 후속 입법 논의가 지연되고 있으나, 6·3 지방선거가 끝났고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면 재점화될 공산이 크다. 이러한 흐름에서 카드사들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여신협회장의 역할 중 하나로 불린다. 기존 결제 시장에서 네이버·토스·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사업자들의 공세를 받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결제 시장에서도 고객을 유치하지 못하면 영업 기반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은 언제 망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휩싸이고 있다"며 “정부와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압박도 이어지는 만큼 새 회장을 중심으로 유기적인 소통을 통해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