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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외국인 자금 몰리며 코스피 4450선 안착…삼전·하이닉스 질주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400선을 돌파했다.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코스닥도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89포인트(3.43%) 오른 4457.5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기존 최고치였던 4309.63을 넘어선 사상 최고치다. 이날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2조166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5100억원, 703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7.47%)는 13만81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2.81%)는 69만600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각각 13만8600원과 70만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밖에도 △두산에너빌리티(+10.64%) △한화에어로스페이스(+6.98%) △SK스퀘어(+6.12%)가 큰 폭으로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2.91%) △삼성바이오로직스(+1.78%) △현대차(+2.01%) △HD현대중공업(+1.79%) △셀트리온(+3.46%) △KB금융(+2.84%) △기아(+1.66%) △삼성물산(+3.88%) △네이버(+1.01%) 등 시총 상위 종목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8.39%) △전기·가스(+6.04%) △전기·전자(+5.12%) △제조(+4.24%) △건설(+3.33%) 등이 상승한 반면 △오락·문화(-1.86%) △운송·창고(-0.91%) △종이·목재(-0.67%)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도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93포인트(1.26%) 오른 957.50에 마감하며 2022년 1월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78억원, 243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120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44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윤수현의 해외 Top Picks] 서학개미, 반도체 베팅 속 ‘공격·방어’ 병행

미국 증시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중심으로 강세 흐름을 보이자 서학개미 자금도 다시 위험자산으로 이동했다. 다만 이번 주에는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공격적 매수와 함께 초단기 국채, 배당·인컴 ETF, 귀금속 등 방어 자산으로의 자금 유입도 동시에 나타나며 상승 기대와 조정 대비가 병행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학개미들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AI 관련 레버리지 상품과 개별 종목, 지수 ETF를 중심으로 순매수에 나섰다. 순매수 1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배 ETF(SOXL)로, 1억2196만달러(1위)가 유입됐다.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단기 수익을 노린 레버리지 투자 선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번 주 자금 흐름의 특징은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매수와 함께 현금성·방어 자산을 동시에 담았다는 점이다. 순매수 2위에는 iShares 0~3개월 미국 국채 ETF가 1억1053만달러(2위) 순매수되며 상위권에 올랐다. 위험자산 비중을 늘리면서도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대기 자금을 함께 쌓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개별 반도체 종목 가운데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8253만달러(3위) 순매수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AI 서버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반등 기대가 반영되며, GPU 중심의 AI 투자에서 메모리로 관심이 확산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차세대 기술 테마에 대한 베팅도 두드러졌다. 아이온큐(IONQ)는 6730만달러(4위)가 순매수됐고, 디파이언스 데일리 타깃 2배 롱 IONQ ETF에도 3226만달러가 유입됐다. 이와 함께 디웨이브퀀텀에는 5688만달러, AST 스페이스모바일에는 1억209만달러가 순매수되며 양자컴퓨팅·우주 등 차세대 기술 테마에 대한 관심이 이어졌다. 지수 ETF에 대한 매수도 병행됐다. △뱅가드 S&P500 ETF는 6005만달러(5위) △인베스코 나스닥100 ETF는 4282만달러(9위) △SPDR S&P500 ETF(SPLG)는 3019만달러가 각각 순매수됐다. 개별 종목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 증시 전반의 흐름을 추종하려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실적 가시성이 높은 빅테크 개별 종목에 대한 선별적 매수도 이어졌다. 테슬라는 5629만달러(6위), 알파벳 A주는 5374만달러(7위)가 각각 순매수되며 지수 추종과 함께 핵심 종목 중심의 투자 전략이 병행됐다. 인컴·프리미엄 ETF로의 자금 유입도 눈에 띄었다. △JP모건 나스닥 에쿼티 프리미엄 인컴 ETF에는 4651만달러(8위)가 순매수됐고 △Schwab US 디비던드 에쿼티 ETF에는 771만달러 △NEOS 나스닥100 하이 인컴 ETF에는 751만달러가 각각 유입됐다. 방어 성향의 자금 흐름은 귀금속 자산에서도 확인됐다. △iShares 실버 트러스트 ETF에는 4111만달러(10위)가 순매수됐으며 △SPDR 골드 셰어즈 ETF에는 1511만달러 △SPDR 골드 미니셰어즈 ETF에는 594만달러 △iShares 골드 트러스트에는 446만달러가 각각 유입됐다. 금광주 3배 레버리지 ETN에는 472만달러가 순매수되는 한편 실버 숏 ETF에도 472만달러가 함께 유입돼 귀금속을 활용한 헤지성 거래가 병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아마존(658만달러) △쿠팡에는 526만달러 △비트코인 2배 레버리지 ETF에는 680만달러가 각각 순매수됐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와 AI에 대한 중기적 기대는 유효하지만 단기 변동성 역시 커진 만큼 레버리지 투자와 방어 자산을 병행하는 전략적 포지셔닝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반도체와 AI 업황에 대한 중기적인 기대는 유지되고 있지만 금리와 실적 변수에 따른 변동성을 고려하는 상황"이라며 “레버리지 상품으로 상승 국면을 노리면서도 초단기 국채, 인컴 ETF, 귀금속 등을 함께 담아 포트폴리오의 방어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금융당국, 롯데손보에 유감 표명…“시간 줬음에도 증자 못해”

경영개선조치를 둘러싼 금융당국과 롯데손해보험의 갈등이 법정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다. 좀처럼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까닭이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공개된 금융위원회 정례회의 회의록에는 일부 위원이 롯데손보와 관련해 “일정 규모의 증자가 이뤄졌다면 큰 문제가 없었을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3개월 이상 시간을 줬음에도 보완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이 사안이 3차례에 걸쳐 안건검토소위원회에 상정됐고, 일련의 과정에서 기업 측에 충분한 의견 진술 기회가 주어졌다는 발언도 나왔다. 롯데손보가 경영개선조치가 이뤄지면 경영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의견을 표명했으나, 법적 관점에서 '적절한' 조치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롯데손보 측은 매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증자를 단행하기 어려운 사정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고 반론을 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이같은 사정에 대해 소위원회가 3차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충분히 소명했다"고 말했다. 앞서 당국은 롯데손보에 비계량평가 등을 근거로 적기시정조치를 부과했고, 롯데손보는 행정소송으로 맞선 상황이다. 롯데손보는 최근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때까지 처분 효력을 정지해야한다는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서울행정법원이 기각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11월5일 △사업비 절감 △부실자산 처분 △인력·조직 운영 개선 등이 담긴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한 상황으로,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1년간 개선 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다만, 당국에서 불승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양측의 갈등은 표면적으로 기본자본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 자체 위험 및 지급여력 평가체계(ORSA) 도입 여부 등이 쟁점이지만, 후순위채 조기상환 논란을 비롯한 갈등이 기저에 깔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상위 법령 등을 고려하면 갈등의 골이 깊어질 동기가 크지 않다는 이유다. 그러나 이번 분쟁이 금융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은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금융위도 앞서 보험계약자의 보험금 수령과 신규 가입 등의 서비스 이용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나광호 기자 spero1225@ekn.kr

이찬진, 금융지주 회장 연임 작심비판...“후보군, 골동품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회장들의 장기 연임 관행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제도 손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쿠팡파이낸셜의 고금리 대출 논란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을 넘어 검사 전환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5일 금감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융지주 회장 연임 문제와 관련해 “차세대 후보군도 에이징돼(나이가 들어서) 골동품이 된다"고 직격했다. 장기 연임이 반복되면서 차기 리더십 풀이 사실상 고착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이다. 그는 “(지주사가) 차세대 리더십을 세우게 되는데, 회장들이 너무 연임을 하다 보면 그 분(차세대 후보)도 6년씩 기다리게 된다"며 “그러면 그분들도 결국 에이징이 와서 '골동품'이 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금융지주 지배구조 전반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이달 중 가동 예정인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이사와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의 공정성, 이사회 구성의 투명성, 임기 구조 등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이사 선임 과정, CEO 선임 절차의 공정성·투명성, 이사와 CEO의 임기 등 3가지 관점에서 점검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 지배구조법 개정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 기능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주주 이익에 충실할 수 있는 사람이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며 “CEO가 똑같은 생각을 가지면 이사회가 천편일률적으로 (결정)하고 견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의 사외이사 추천권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금융사는 공공성 있는 서비스업으로 어떤 기업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구성·운영돼야 한다"며 '연금사회주의'라는 비판을 일축했다. 현재 진행 중인 BNK금융지주 검사 결과를 토대로 다른 금융지주로 점검을 확대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원장은 “9일 1차 수시검사 결과를 보고 추가로 살펴보려 한다"며 “그 결과를 보고 금융지주사 전반으로 확대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대응과 관련해서는 수사 인프라의 한계를 토로했다. 이 원장은 '주가조작 3호 사건' 발표 시점과 관련해 “사건 처리가 지연되는 핵심 문제는 포렌식에 있다"면서 “포렌식 실제 가동인력이 너무 적다. (기존 1·2호를 포함한) 모든 사건에서 포렌식이 아직 다 끝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렌식을 대폭 개선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금융위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위·금감원·한국거래소가 참여하는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 인력 확충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제약을 언급했다. 그는 “(합동대응단에 인력을 보내면) 조사파트가 마비된다"며 금감원 인력 여건을 감안해 순차적 충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의 수사 개시까지 시간이 과도하게 소요되는 점을 지적하며 “허송세월하다 보면 증거도 다 인멸되고 흩어져버리는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의 대표성 있는 위원이 합류하는 수사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여기서 판단해 수사 개시 여부를 결정하고 투명성 있게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팡파이낸셜을 둘러싼 고금리 대출 논란에 대해서는 한층 강한 어조로 문제를 제기했다. 이 원장은 “정밀하게 현장 점검하고 검사로 전환하는 단계"라며 “상도덕적으로 소위 '갑질' 비슷한 상황이 아닌가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유통플랫폼은 익일 결제 등을 하고 있는데, 쿠팡은 한달 이상으로 결제 주기가 굉장히 길어 의아했다"며 “납득이 안가는 이자 산정 기준을 자의적으로 적용해 결과적으로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비친다"고 설명했다. 쿠팡페이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현장 점검에 대해서는 “쿠팡에서 쿠팡페이로 오는 정보와 쿠팡페이에서 쿠팡으로 가는 부분을 크로스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 본사 점검과 관련해서도 “민관 합동조사단의 실무라인과 함께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업체인 쿠팡은 직접 검사 대상이 아니고, 전자금융거래와 관련된 쿠팡파이낸셜만 검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이 원장은 대형 유통플랫폼 전반에 대한 규제 체계 재검토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금융업권과 동일한 수준으로 규율돼야 하지 않겠나"며 “제도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독립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 예산, 조직, 재정에 관한 자주성도 없다. 한국은행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며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해) 옥상옥으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납득을 못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감원의 독립성·자율성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가치로, (공공기관 지정은) 글로벌 스탠다드와도 맞지 않는다"며 “공운위(공공기관운영위원회) 관련 공공기관 지정은 안 될 것으로 기대하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재석 기자 mediasong@ekn.kr

BNK금융, 부울경 성장 위원회 신설…지역 균형 발전 조직개편

BNK금융그룹은 정부의 '5극 3특' 체제 전환과 지방 주도 성장에 발맞춰 지역 균형발전에 힘을 보태고, 생산적금융과 금융소비자보호 강화 방향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방 주도 성장 지원 △생산적금융 기반의 지속가능금융 강화 △금융소비자보호와 통합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 △주주가치 제고에 중점을 두고, 그룹 전반의 체질 개선과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먼저 부울경 성장 전략 위원회를 신설할 예정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극 3특 체제 전환 등 지역균형발전 기조에 맞춰 부울경 권역의 성장 아젠다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계획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부울경이 해양∙물류∙제조∙에너지 등 산업 기반이 집적된 권역인 동시에,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소상공인∙자영업 부진 등 구조적 민생 과제가 겹쳐 있는 만큼 지역 차원의 실행 중심 협력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속가능금융본부와 생산적금융지원부도 신설했다. 그룹 차원의 생산적금융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계열사 추진 과제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 재도약을 뒷받침하는 금융 지원과 정부 정책 연계를 강화해 공공성과 수익성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금융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해 그룹소비자보호·내부통제부문을 신설한다. 상품 개발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대한 점검과 개선이 일관되게 이뤄지도록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기능별로 분산된 내부통제 체계를 단일 금융안전 모델로 선진화해 실질적인 소비자 권익 보호 수준을 높인다. 이를 통해 내부통제 사각지대를 줄이고 사고 예방 중심의 관리체계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주주 소통과 자본시장 친화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밸류업추진단을 설치한다. 수익성 개선, 자본 효율화, 주주환원 정책을 그룹 차원에서 정교하게 고도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재무 데이터에 기반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으로 기업가치와 그룹 신뢰성 제고를 동시에 추진한다. BNK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불확실한 대내외 금융환경 속에서 그룹 내실을 다지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주주와 고객,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부울경 성장 지원, 생산적금융, 금융소비자 권익 향상, 밸류업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두리 기자 dsk@ekn.kr

증권가 2026 키워드 ‘AI 실제화·영토 확장’…전통 금융 경계 허문다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국내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신년사를 통해 일제히 사업 구조 전환과 외연 확장을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자산, 종합투자계좌(IMA) 등 신규 비즈니스를 축으로 한 중장기 전략이 공통적으로 담겼다. 단순 중개 중심의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종합 투자은행(IB)이자 기술 기반 금융사로의 진화를 모색하겠다는 포석이다. 올해 증권사 신년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공통 키워드는 단연 AI의 전면 활용과 실제 적용 단계로의 진입이다. AI를 의사결정과 리스크 관리의 핵심 인프라로 삼겠다는 메시지가 반복됐다. 기술 도입을 넘어, AI를 금융 비즈니스 운영 전반에 깊숙이 반영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AI는 이전까지 리서치 요약이나 단순 고객 응대 등 업무 지원 수단에 머물렀다. 미래에셋증권 김미섭·허선호 대표는 올해를 '미래에셋3.0'의 실질적 구현을 위한 출발점으로 규정했다. 특히 AI를 활용해 전통 자산과 디지털 자산 전반에서 고객의 투자 의사결정을 보다 정교하게 지원하겠다는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데이터 기반 분석 역량을 강화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자산관리(WM) 부문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KB증권은 'AI 실제화의 원년'으로 선언했다. 사내 생성형 AI 에이전트인 '깨비AI'를 중심으로 투자 분석, 고객 상담, 법무 검토, 리스크 관리 등 전 영역에서 AI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강진두·이홍구 대표는 “AI 활용 격차가 곧 성장 격차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며, AI 기반 초개인화 금융 서비스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키움증권 엄주성 대표와 하나증권 강성묵 대표 역시 AI 활용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엄 대표는 “속도와 안정성이라는 키움의 DNA를 바탕으로 AI와 데이터, 정보보안 전반에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대표는 AI 중심의 업무 재설계를 통해 조직 전반의 의사결정과 실행 구조를 고도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 윤병운 대표도 “AI를 생존의 필수 요소로 내재화해야 한다"며 모든 프로세스를 AI 관점에서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다수 증권사는 AI 활용 확대의 전제로 보안과 내부통제 강화를 함께 강조했다. AI 기반 이상 징후 탐지와 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통해, 기술 혁신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병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증권사들은 자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확장과 글로벌 전략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IMA 인가 취득과 발행어음 사업은 대형 증권사들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핵심 영역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성환 사장은 '경계를 넘어서자(Beyond Boundaries)'를 새해 슬로건으로 제시하며 자본과 비즈니스, 국경의 한계를 넘어서는 성장을 강조했다. IMA를 통해 기업 금융과 혁신 투자를 확대하고, 증권사가 자본시장의 주요 주체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NH투자증권 윤병운 대표 역시 IMA 인가 취득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며, 이를 자본시장의 자금을 생산적인 투자로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로 정의했다. 이러한 자본 확장은 모험자본과 생산적 금융 공급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AI, 반도체, 로보틱스 등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 산업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벤처·중견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메시지가 다수 신년사에 담겼다. 글로벌 전략 역시 보다 정교해지고 있다. 단순한 해외 지점 확대보다는, 현지 시장에 특화된 플랫폼 구축과 글로벌 금융사와의 전략적 협업이 강조된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법인의 글로벌 MTS와 디지털 자산 플랫폼을 연계해 금융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KB증권은 인도 시장을 교두보로 글로벌 M&A와 인수금융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파생결합증권 부문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다만 공격적인 확장 전략 속에서도, CEO들은 한결같이 고객 신뢰와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 가치로 제시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IMA나 발행어음, AI 모두 성장의 도구이지만 동시에 리스크의 크기를 키우는 요인"이라며 “CEO들이 신년사에서 예외 없이 내부통제와 고객 신뢰를 함께 언급한 것은, 확장의 속도보다 안정성이 더 중요해진 환경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하은 기자 lamen910@ekn.kr

[특징주] ‘13만전자’ ‘70만닉스’ 터치에 코스피 4400선 돌파

삼성전자가 5일 장 초반 5% 가까이 급등하며 '13만 전자' 고지를 넘어섰다. SK하이닉스도 한때 주당 70만원을 넘겼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3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82% 오른 13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3.10% 오른 69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1, 2위 종목의 강세에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2%(91.48포인트) 오른 4402에 거래되고 있다. 최태현 기자 cth@ekn.kr

[특징주] 삼지전자, 150억 자사주 취득에 장 초반 20%대 강세

삼지전자가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 체결 소식에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4분 기준 삼지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1.65%(3180원) 오른 1만78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는 20%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삼지전자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자사주 매입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은 NH투자증권과 체결했으며, 계약기간은 오는 7월 2일까지다. 윤수현 기자 ysh@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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