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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창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성우창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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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등한 이수페타시스… 소액주주연대 ‘집단행동’ 성과 거둘까

이수페타시스 주가가 급등하며 반등의 기회를 맞았다. 미국 브로드컴의 호실적 발표와 소액주주연대의 집단행동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소액주주연대는 사측이 강행한 대규모 유상증자 및 제이오 인수에 반발하며 임시 주총 소집 등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전일 대비 5%가량 오른 2만6000원대 초반에 거래됐다. 해당 종목의 주가는 전날에도 14.71% 급등하며 간만에 투자자들에 화색이 돌게 했다. 이수페타시스는 경기 둔화 및 대규모 유상증자 논란에 휩싸이며 최근 6개월간 주가가 50%가량 하락한 상태였다. 이수페타시스 주가가 급등한 원인 중 하나는 미국 브로드컴의 '어닝 서프라이즈'다. 최근 브로드컴의 연간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고 유리기판 도입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수페타시스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탔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으로는 최근 진행 중인 이수페타시스 소액주주연대의 주주행동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소액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를 통해 소액주주연대의 지분은 5.56%에 이르렀다. 주주제안권 행사를 위한 지분이 3%인 것을 감안할 때, 향후 소액주주연대가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제안하고 제이오 인수 및 유상증자 철회를 압박하는데 추진력을 얻을 것으로 풀이된다. 소액주주연대가 이같은 집단행동에 나서게 된 것은 이수페타시스 측의 대규모 유상증자 강행 때문이다. 지난 11월 8일 이수페타시스가 5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하자 그 직전 3만1000원대에 거래되던 주가는 하루아침에 2만4000원대까지 폭락했다. 이수페타시스가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은 차기 신사업을 위해 이차전지 소재 업체 제이오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주주들은 회사의 본업이 반도체 기판 제조인 만큼 이와 무관한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반발한 것이다. 일부 증권사들도 이에 반감을 표하며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하향했다. 특히 결정 과정에서 주주들의 이해를 얻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 사측은11월 4일 공시를 통해 유증 및 인수 관련 소문이 확정된 바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불과 나흘 뒤 유상증자 및 인수 결정이 공시된 것을 보면 사측이 주주를 기만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 게다가 유증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아 자금이 모자라게 될 경우 제이오 인수를 위해 '자금 차입 또는 당사 유보 자금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확충'하겠다고 명시한 것이 더욱 주주들의 공분을 불렀다. 주주 반발을 무시하고 제이오 인수를 밀어붙이겠다는 의사표시기 때문이다. 이에 이달 2일 금융감독원이 이수페타시스의 유증 결정에 대해 정정 요구로 제동을 걸었지만, 이수페타시스는 별다른 변경 없이 정정 신고서를 제출했다. 유증 일정만 3주가량 미뤄졌으며 그나마 최대주주 이수의 유증 참여율이 120%로 확대된 것이 전부였다. 핵심투자위험을 기재한 항목에는 이수페타시스와 제이오의 사업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써놨을 뿐이었다. 반발한 소액주주연대는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이수페타시스 본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이후 금감원 측에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반려 촉구 성명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5.56%의 지분을 모은 만큼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행동에도 돌입했다. 금감원에 성명서를 전달할 무렵 이수페타시스 측에도 주주명부 열람 등사 청구서를 전달했으며 이날 중 답변을 받을 예정이다. 소액주주연대 측은 주총을 통해 주주 측 입장을 대변하기 위한 이사·감사 선임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수페타시스 소액주주연대 측은 “사측이 공시한 정정 신고서 내용도 명확하지 않아 금감원이 정정을 요구한 취지에 맞지 않는다"며 “경영진이 주주들과 소통하지 않는 점도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태준 액트 연구소장은 “주주들의 결집력이 좋아서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수페타시스 이사 수가 정관보다 다소 모자라 주주연대가 명분을 확보할 수 있다면 감사뿐 아니라 이사도 선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거래소 "연말 휴장일 31일 지정…1월 2일 10시 개장"

한국거래소가 오는 31일을 연말 휴장일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더불어 올해 증권·파생상품시장은 오는 30일까지 운영한다. 2025년 1월 2일 증권시장 정규시장은 오전 10시, 파생상품시장 정규시장은 상품에 따라 9시 45분 또는 10시에 개장한다. 신년 증권·파생상품시장 정규시장도 1월 2일 오전 10시에 연다. 이에 따라 12월말을 결산배당기준일로 정한 상장법인의 배당락일은 오는 27일이 된다. 26일까지 주식 매수시 해당 상장법인의 배당금 수령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 일부 파생상품시장 및 일반상품시장은 개장시각이 10시 10분이거나, 거래시간 변동이 없을 수 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특징주] ‘우원식 테마주’ 오늘도 장 초반 강세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론조사에서 떠오르며 관련 테마주도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는 전일 대비 26.14% 오른 3185원에 거래 중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우도 19.14% 올랐다. 해당 종목은 안병덕 대표이사가 우 의장과 고등학교 동창이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뱅크웨어글로벌 역시 이경조 대표가 우 의장과 동문이라는 이유로 이날 29.93%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명한 대원전선 회장도 우 의장과 동문인데, 이에 대원전선 주가는 14.02%오르고 있고 대원전선우는 29.97%로 상한가다. 마찬가지로 29.95% 오른 효성오앤비는 본사가 위치한 지역이 우 의장의 지역구인 노원구였다. 지난 15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정계 요직 인물 개별 신뢰도'에 따르면 우 의장이 신뢰도 56%로 1위를 기록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우 의장이 차기 대선주자로 나설지도 모른다는 분석이 나와 테마주가 관심받는 것으로 보인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피앤에스미캐닉스, 보행재활로봇 시장에서 해외 진출 가속화 [키움증권]

키움증권이 17일 보고서를 통해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실적 성장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휴머노이드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로봇 관절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2011년 워크봇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유럽 CE MDR, 미국 FDA 등 글로벌 인증도 획득했다"고 밝혔다. 워크봇은 환자의 신체·보행 조건에 맞는 훈련 패턴 생성, 로봇 관절부 저항 조정과 같은 소프트웨어 기술력과 Ankle Joint Drive를 비롯한 하드웨어 경쟁력을 함께 갖추고 있다. 올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10% 성장한 65억원이 예상된다. 동사는 러시아, 세르비아, 터키 등 주요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며, 내년에는 멕시코와 사우디아라비아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멕시코에서는 재활병원 26곳을 관할하는 재단과 협상이 진행 중이다. 성과는 내년 1분기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보행재활로봇 시장은 약 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최근 건강보험 급여 적용에 따라 재활로봇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다만 올해 국내 시장은 의료계 파업 등 영향으로 매출 성장이 제한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2025년 매출액 100억원(+34% YoY), 영업이익 33억원(+57% YoY)을 전망한다"며 “내년에는 멕시코, 사우디 등 해외 판매처 확대, 내수 판매 회복,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검찰, LS증권 전·현직 임직원 등 3인 ‘직무 정보 이용’ 기소

LS증권(구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전 임직원 등 3명이 검찰에 의해 16일 기소됐다. 직무상 정보를 이용해 830억원을 유출, 그에 상당한 금품을 취득한 혐의다. 이날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제3부는 LS증권의 전 임원 김모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특경법상 배임죄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업무로 알게 된 직무상 정보를 이용해 PF 대출금 830억원을 유출, 그 중 600억원을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회사 임직원의 직무에 관해서도 5억5000만원을 수수하기도 했다. 김씨의 공범인 LS증권의 현 직원 유모 씨도 위 PF 대출금 중 150억원을 취득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특히 또다른 공범 홍모 씨는 부동산 PF 사업 시공사에서 근무하며 허위로 수주심사를 통과시키고, 범행에 관련된 PF 대출금 집행에도 가담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벌써 2년째…’ 중소형 증권사 내년도 위기 계속

오는 2025년에도 중소형 증권사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의 어려움이 지속되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주 악화 및 추가 충당금 적립이 예상돼서다. 신용평가사들도 중소형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또다시 신용등급 줄하향 가능성도 점쳐진다.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올 3분기 별도 기준 총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6774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4580억원) 대비 4.02% 증가했다. 반면 자기자본 3조원 이상 10개 대형 증권사를 제외한 나머지 중소형사의 당기순이익은 4802억원에 그쳤다. 이나마도 전년 동기(6238억원) 대비 23.02%나 감소한 수치다. 올해도 부동산 시장 혹한기가 지속되며 PF 의존도가 큰 중소형사의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PF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이 계속된 것이 타격이 컸다. 대표적으로 아이엠증권(구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올 3분기에만 614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으며, 현재 관련 대손충당금 규모는 2800억원을 넘어간다. 이외 다올투자증권, 현대차증권, SK증권 등 PF 익스포져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도 비슷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우려되는 점은 내년이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오는 2025년도 증권업황도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경기둔화 및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으로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윤석열 정부의 계엄·탄핵 정국을 맞아 정치 불확실성도 발생했다. 당장 윤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었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늘어나는 해외주식 투자,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운용 수익 및 전통 IB 성과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꾀할 수 있다. 그러나 포트폴리오가 다양하지 않은 중소형사는 이마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오히려 지난 11월에 있던 '부동산 PF 제도 개선방안' 영향으로 구조조정·수주 위축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 방안은 PF 사업자 자기자본비율을 20% 이상으로 높이고 PF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충당금 적립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 PF 구조조정 본격화로 건전성 관리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어서다. 이미 중소형사들은 2023~2024년 동안 대규모 대손비용을 반영했지만, 브릿지론 및 고위험 본 PF 부실 위험이 여전히 크다는 평가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24개 증권사의 PF익스포저 중 유의·부실 우려 익스포저는 3.3조원(16%)이다. 브릿지론 중 35%도 유의·부실우려로 평가된다. 대형 증권사의 자기자본 대비 순요주의이하자산 규모가 9%인데, 이외 증권사는 18%로 두배에 달한다. 증권사의 실적만이 아니라 신용등급도 문제다. 올해 이미 SK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하향됐다. 이외에도 신평사들은 현대차증권, 아이엠증권, BNK투자증권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에 뚜렷한 재무개선 및 리스크 해소가 없다면 또다시 증권사의 신용도 줄하향이 발생할 확률이 있다. 이에 중소형사들도 재무 개선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앞다퉈 마련하기 시작했다. 이미 아이엠증권은 올해 영업점을 상당 부분 통폐합하고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SK증권도 지점을 축소를 진행 중이다. 현대차증권은 금감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았으나 2000억원 규모 주주 배정 유상증자를 시도했다. 정효섭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일반증권사의 경우 고위험사업장 및 중후순위 익스포저 비중이 높아 PF 구조조정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 부진에 따른 시장지위 저하와 수익성 부진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나노엔텍, 세포 계수 슬라이드로 셀렉트사이언스 ‘다이아몬드 씰’ 획득

나노엔텍이 자사의 1회용 세포 계수 슬라이드가 셀렉트사이언스(SelectScience)에서 최상위 등급인 '다이아몬드 씰(Diamond Seal)'을 획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셀렉트사이언스는 생명과학 연구 기자재 전문 학술 포털로 전 세계 과학자 및 의료 전문가들에게 제품 선택의 기준이 되는 품질 인증을 제공한다. 셀렉트사이언스는 지속적으로 높은 고객 리뷰를 받은 상위 0.1% 제품에 대해 인증을 부여하며, 최하위 브론즈(Bronze)부터 실버(Silver), 골드(Gold), 플래티넘(Platinum), 그리고 최상위 다이아몬드 등급으로 구분된다. 이전까지 다이아몬드 씰을 획득한 제품은 단 한 개뿐이며, 나노엔텍의 세포 계수 슬라이드 그룹(C-Chip 2ch & 4ch, S-Chip, C-Slide, EVE Slide)이 이 명단에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다이아몬드 씰은 평균 4.5점 이상의 고객 리뷰(5점 만점 기준)와 최소 500개 이상의 리뷰를 충족해야만 받을 수 있다. 특히 세포 계수 슬라이드 분야에서 다이아몬드 씰을 받은 것은 나노엔텍이 최초다. 나노엔텍은 2023년에도 셀렉트사이언스의 특별 시상식에서 전 세계 연구자들의 리뷰와 투표로 선정된 'Choice Award for Clinical Company of the Year'를 수상한 바 있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나노엔텍은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의 명품화를 추구하며, 미국과 독일 등 주요 시장에 체외진단 의료기기와 생명과학 장비를 수출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인증 획득을 계기로 품질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영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덕산네오룩스, 목표가 4만원으로 ‘상향’…내년 실적 개선 기대 [BNK투자증권]

BNK투자증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덕산네오룩스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상향,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공급망 재고조정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실적 성장은 둔화되고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며 “그러나 스마트폰 OEM들의 재고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있고, 향후 실적 성장을 기대케 하는 많은 호재가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특히 신모델에 기존 고급형 모델 외에도 기본형까지 Green Prime 소재가 탑재돼 판매량과 평균 판매단가(ASP)의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며 “또한 중국 시장에서도 디스플레이 고객사에 대한 납품이 재개되며 매출 다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는 2025년부터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에 블랙 PDL(발광층 소재)의 공급이 일반 모델로 확대되며 매출 기여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요인들은 덕산네오룩스의 실적 성장세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BNK투자증권은 회사의 2025년 매출액을 2362억원, 영업이익을 577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는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테블릿의 OLED 신모델 출시에 앞서, 공급망 구축에 나설 때부터 선행하며 상승한 바 있음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며 “한편 최근 인수 결정한 현대중공업터보기계는 2Q25부터 연결 편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CJ프레시웨이, 4분기 실적 개선 전망…목표가 ‘4만8000원’ [IBK투자증권]

IBK투자증권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CJ프레시웨어의 목표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 4분기 실적은 성장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부진한 경기 여파로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이익 성장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IBK투자증권은 외식경기 둔화와 병원급식 둔화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향 매출 확대와 단체급식 수주 물량 증가, 고정비 효율화가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이 추산한 CJ프레시웨이의 4분기 예상 매출액은 82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 영업이익은 256억원으로 같은 기간 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CJ프레시웨이가 그룹 내 물량 증가와 프랜차이즈 매출 비중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물류비와 인건비의 효율화로 수익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IBK투자증권은 2025년 업황이 근본적으로 개선되긴 어렵지만, 2024년 외식경기 둔화로 인한 기저효과를 기반으로 영업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프레시플러스 시설의 재가동과 온라인 B2B 식자재 구매 점유율 확대가 주요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 2025년은 1분기를 저점으로 업황 회복 가능성을 기대한다"며 “동사는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루어지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판단이 든다"고 전했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탄핵 가결’ 코스피 반등 신호탄 될까…“저평가 종목 주목”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다. 금융투자업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내 증시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할지 주목하고 있다. 더불어 반도체 등 실적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부진했던 종목들이 추천주로 지목됐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전날 오후 4시경 본회의를 개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상정 후 표결했다. 결과는 찬성 204표에 반대 85표. 결국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윤 대통령의 직무정지가 결정됐다. 이에 투자자들은 오는 16일 열릴 국내 증시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 탄핵소추안 가결로 정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상황에서 최근 부진한 증시에 매수세가 회복되리라는 기대감이 올라온 것이다. 지난 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있은 후 6일까지 국내 증시는 정치적 우려에 의한 매도세 증가로 약세가 계속돼 왔다. 계엄 직후인 4일부터 6일까지 코스피 지수는 2.88% 하락했다. 심지어 첫 번째 탄핵안 불성립 후 첫 장이었던 9일은 코스피 지수가 3% 가까이 하락하며 230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10일부터는 두 번째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높아져 부각되며 증시는 다시금 회복세를 탔다. 그 결과 지난 13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 장중 일시적으로 2500선을 탈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 주간 코스피 내 외국인(-9846억원)과 개인(-5214억원)의 순매도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원·달러 환율도 1430원대로 높아 증시가 완전히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급격한 투자 위축에 대비하기 위해 연기금 등 기관의 자금 공급이 증시 회복을 견인한 것이다. 전날 탄핵안 표결 결과 부결 내지 불성립이 나왔다면 또다시 '블랙 먼데이'가 재현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이번 탄핵안 가결로 불확실성이 일부 제거되며 국내 증시가 반등 모멘텀을 찾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을 기점으로 코스피 지수가 반등을 시작했다는 사례가 주요 근거다. 실제로 탄핵안 가결 후 각종 외신에서도 국내 증시 전망을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블룸버그 통신은 “탄핵안이 통과돼 시장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의회 가결 이후 최근 발생한 가격 메리트를 기반으로 지수 반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탄핵안 가결 직후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반도체 업종 등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 한국 증시 조정이 충분히 진행된 상황에서 정치 불확실성도 일부 해소된 만큼, 실적 대비 주가 부진이 과도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건설, 소매·유통 업종이 현재 기준으로 여기에 해당한다"며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전기, 현대오토에버, 이마트 등과 같은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경우 올 하반기 들어서만 28%가량 하락하는 등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잠정 영업이익 규모만 전년 대비 445.38%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고, 2025~2026년에도 매출·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는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2450~2470선 돌파·안착 과정에서 단기 등락이 전개될 경우 반도체, 자동차, 이차전지, 화장품, 음식료 등 실적 대비 낙폭 과대 업종 비중 확대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우창 기자 su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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