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02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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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니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조하니 기자 입니다.
  • 유통중기부
  •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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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톺아보기] 대상, 美·유럽 ‘김치 세계화’ 날갯짓

대상이 자체 김치 브랜드 '종가'의 주력 진출국인 유럽·미국에서 사업 영향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해외 생산기지 설립으로 성장세인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맞춤형 상품으로 소비자 친숙도를 높이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29일 대상에 따르면, 최근 해외 수출량 확대와 함께 수요 대비 김치 공급량이 부족해지면서 유럽 폴란드 크라쿠프에 6613㎡(약 2000평) 규모의 김치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내년 준공 목표인 이 공장은 유럽 전역에 판매되는 김치 물량을 조달한다. 추후 공장 가동을 본격화해 오는 2030년까지 연간 3000톤(t) 이상의 김치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대상은 미국·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김치를 생산해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있고, 국내에서 만든 김치도 일부 물량을 수출용으로 판매하고 있지만 수요 대비 역부족이라는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국내 생산의 경우 최근 배추 파동 탓에 온라인 몰에서 품절 사태를 빚는 등 내수 물량마저 감당하기 벅찬 상황이다. 대상이 신규 김치공장 거점으로 유럽을 눈여겨본 이유는 높은 수요 때문이다. 대상에 따르면, 종가 해외사업 매출은 미국, 일본에 이어 네덜란드 순이다. 네덜란드는 현재 국내에서 수출 물량을 받아 유럽 각지로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사실상 폴란드 김치공장 설립 전 유럽 수출 거점 기지인 셈이다. 아직 김치가 익숙지 않은 유럽인까지 공략하기 위한 제품 현지화 전략도 펼치고 있다. 김치 맛의 정체성은 살리되 형태를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3일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시알 파리 2024'에 참가해 잼처럼 빵에 발라먹을 수 있는 '김치 스프레드' 등 이색 수출용 제품의 시식 기회도 제공한 바 있다. 대상이 공들이는 또 다른 주력 해외 시장은 미국이다. 과거 종가의 해외 수출량 1위국은 일본이었지만 최근에는 전체 수출량의 50% 이상이 미국으로 나갈 만큼 수요가 높다. 높은 수요를 이끌어낸 비결로는 유럽과 마찬가지로 현지화 전략이 꼽힌다. 국내 판매용과 맛이 똑같은 오리지널 김치 제품 외에도 대상은 미국에서 사과·케일 등을 활용한 현지 맞춤형 제품을 판매한다. 주 재료인 액젓의 양을 줄이거나 아예 없앤 프리피쉬(free-fish) 소스 김치도 대표 사례다. 올해 대미 김치 수출 물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상의 매출 확대 기대감도 높다.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 김치 수출량은 6600톤(t)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0% 늘었다. 종가는 대미 김치 수출액 비중이 지난 8월 기준 전체 김치 수출액의 75%에 이를 만큼 수출 물량 대부분을 맡고 있다.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대상은 내년 종가를 비롯한 미국 식품사업 연매출만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202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 식품업계 최초로 김치공장도 세웠다. 배를 이용해 제품을 운송하던 기존과 달리 현지 제조가 가능해지면서 생산 효율을 높인 것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아시안 식품 전문업체 '럭키푸즈'도 사들였다. 2000년 설립된 이 회사는 '서울 김치'라는 브랜드 등 김치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 럭키 푸즈가 확보한 기존 유통망을 발판으로 종가의 현지 유통업체 입점에도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이다. 대상 관계자는 “종가 김치 브랜드의 연매출은 국내외 합산 5000억원 정도"라며 “내부적으로 지금의 성장세대로라면 향후 2~3년 내 1조원 브랜드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대상 美김치요리대회 성황…‘K-푸드 세계화’ 과시

대상 종가는 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주최한 '종가 김치 블라스트' 행사가 미국 뉴욕과 뉴저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9일 밝혔다. 매년 프랑스, 영국, 미국 등 3개국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김치의 글로벌 인지도와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먼저 미국에서 올해로 5회차를 맞은 김치 요리 대회인 '종가 김치 쿡 오프'는 지난 24일 뉴욕 소재 요리학교 ICE(Institute of Culinary Education)에서 열렸다. 올해는 미국 전역에서 전문 셰프부터 교사, 회계사, 푸드 블로거 등 다양한 직업으로 이뤄진 총 381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김치를 활용한 다채로운 요리를 선보였다. 최종 우승은 종가 맛김치를 활용해 만든 '옥수수빵과 함께 먹는 김칠리'를 선보인 푸드 스타일리스트 마이아 보믹에게 돌아갔다. 김치 특유의 청량감과 산미가 이국적인 향신료 맛이 어우러지고, 함께 곁들인 옥수수 빵과도 궁합이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지난 26일에는 뉴저지주 북동부 지역 최대 쇼핑몰인 '아메리칸드림몰'에서 직접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는 등 김장 체험 행사와 함께, 현지 소비자들이 K-푸드를 맛볼 수 있는 종가 김치 블라스트 행사도 진행됐다. 특히, 직접 배추에 양념을 버무리며 한국의 김장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김장버무림 행사에는 200여명의 현지인들이 참여하며 김치의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이경애 대상 김치글로벌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한국 대표 김치인 종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글로벌 활동을 통해 북미 전역은 물론 전 세계로 K-푸드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풀무원, 새만금서 육상 김 연구개발 센터 짓는다

풀무원은 전북 군산시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에 '육상 김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 28일 군산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전북특별자치도·군산시·새만금개발청·한국농어촌공사 등 4곳과 이 같은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투자협약으로 풀무원은 향후 5년간 60억원을 투입해 약 9256㎡(약 2800평) 규모의 '육상 김 R&D센터'를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에 짓는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육상양식 물김 연구와 마른 김을 가공할 수 있는 생산시설을 그해 말까지 조성 완료 할 계획이다. 풀무원이 입주하는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는 해수 인입이 매우 용이하고, 다양한 수산식품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특성상 물김을 마른 김 등 다양한 상품으로 가공∙상품화 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로 알려졌다. 풀무원은 오는 2027년까지 육상 김 양식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육상 양식 기술로 생산한 물김을 마른 김과 김 스낵 등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가공한다는 구상이다. 육상 김 양식 연구개발은 바이오리엑터(생물 반응조)로 불리는 큰 수조 안에서 김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방식이다. 수조 안에는 바다와 동일한 김 생육 환경이 조성된다. 육상 김 양식은 철저한 관리 아래 김을 재배해 갯병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사계절 내내 김 재배가 가능한 만큼 생산성이 높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효율 풀무원 총괄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도 풀무원은 지속가능한 바른먹거리 수산양식 기술을 기반으로 김에 대한 혁신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향후 제품 출시를 통해 소비자 만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기자수첩] 이디야커피, ‘결정적 한방’ 필요하다

“이디야커피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없어요. 마케팅 힘으로 버티고 있지만 '결정적 한방'이 필요한 시점이죠." 최근 점심식사 자리에서 만난 커피 전문점 관계자가 전해준 이디야커피 평가였다. 창사 이래 첫 대대적인 리브랜딩(rebranding)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애매해 업계와 소비자에 각인될 '뚜렷한 혁신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었다. 문제는 이디야커피가 이르면 올해 연말께 구체화된 리브랜딩 계획을 공개한다고 예고했으나, 10월 말이 다 돼서도 아직 이렇다 할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난해 이디야커피의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0.8% 줄어든 2756억원으로 2012년 기업공개 이후 첫 마이너스를 거둔데다 리브랜딩에 따른 막대한 비용 투자도 고려해야 하는 입장인 만큼 고심하는 기색이 역력해 보인다. 이디야커피는 리브랜딩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나 “시장은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물론 이디야커피가 최근 창립 이래 처음으로 유명배우를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것을 리브랜딩 첫 단추로 보거나, 올해 산리오캐릭터즈·짱구·캐치!티니핑 같은 인지도 높은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에 집중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근본 해결책이 아니라는 회의적 반응이 따라붙었다. 즉, 브랜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본질인 상품과 가격의 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견해였다. 지난 2001년 출범한 이디야의 가맹점 폐점률은 2021년 2.9%에서 이듬해 6.5%로, 같은 기간 계약해지 매장 수도 88곳에서 196개로 악화됐다. 개별 매장의 평균 연매출도 2019년 2억1693만원에서 2022년 1억8986만원으로 내려앉았다. 아메리카노 기준 1000원대 초저가 대용량 커피마저 등장한 상황에서 이디야커피의 '3200원' 가격경쟁력은 더 이상 승산이 없다. 가맹점 수익 때문에 저가 조정이 어렵다면 현형 중저가 포지셔닝을 과감히 탈피하는 게 생존전략일 것이다. 이는 '디저트 특화' 브랜드로 고급화에 나선 투썸플레이스처럼 뼈를 깎는 리브랜딩 변신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시장에 새로운 '이디야스러움'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결정적 한방'을 놓고 좌고우면할 여유가 없고, 소비자들도 너그럽지 못하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日전자담배 JTI, 3년만에 한국 재공략…어떤 신제품?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시장 공략에 한 차례 고배를 마셨던 일본계 담배기업 JTI(재팬타바코인터내셔널)가 3년 만에 신제품 '플룸 X 어드밴스드'를 들고 재도전에 나선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토종기업 KT&G를 비롯해 외국계 한국필립모리스·BAT로스만스 등 3파전이 치열한 가운데 후발주자 JTI코리아도 차별화된 성능·디자인을 내세워 국내 애연가 잡기에 시동을 건 것이다. 28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JTI코리아 신제품 간담회에서 데이비드 윌러 JTI코리아 사장은 “플룸 X 어드밴스드가 경쟁사 제품들과 견줄 기술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서울 지역을 시범대로 정하고 한국시장 안착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한국 재도전 의지를 밝혔다. 플룸 X 어드밴스드는 지난 2021년 일본에서 출시된 후 영국·이탈리아 등 전 세계 23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자담배 기기로 이번에 한국까지 판매 영역을 넓혔다. 오는 11월 4일 플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첫 판매에 들어가고, 전용담배 리필 스틱은 11월 12일부터 서울 소재 편의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정상 판매가는 기기 1대 6만9000원이다. 윌러 사장은 “궐련형 전자담배는 고비용이 드는 제품군인 데다 경쟁도 치열한 시장인 만큼 소비 심리를 잘 이해하기 위해 서울시에만 한정 출시했다"면서 “다만, 향후 소비 수요가 있다면 다른 지역으로의 확장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TI코리아가 한국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참전하는 것은 2021년 캡슐형 전자담배 '플룸테크' 단종 후 3년 만이다. 2019년 하이브리드 전자담배를 키워드로 해당 제품을 통해 시장 진출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판매 중단한 바 있다. 야심작으로 선보인 플룸 X 어드밴스드의 가장 두드러진 강점은 기술력이다. 최적의 가열 온도를 유지해 에너지 효율성·배터리 지속 시간을 높이는 '히트플로우(Heatflow)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프레데릭 에스트리포 JTI코리아 마케팅 디렉터는 “플룸 X 어드밴스드는 90분 고속 충전만으로 최대 20개의 스틱을 피울 수 있을 오랜 배터리 지속 시간을 지녔다"면서 “최대 3개 스틱도 연속으로 피울 수 있고, 흡연 한 번 당 5분 간 횟수 제한 없이 흡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 편의를 고려한 디자인도 차별화된 요소이다. 제품 표면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디자인해 손에 알맞도록 설계했으며, 슬라이딩 커버를 열고 스틱만 삽입하면 되는 간편한 구조로 만들었다. 10가지 색상의 앞쪽 패널과 6가지 유형의 백 커버도 취향껏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가능하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한동안 숨고르기를 거친 JTI코리아가 국내 재입성을 노린 배경에는 한국이 궐련형 전자담배와 같은 위해저감 가능성 제품군시장 중 가장 치열하고 진보된 시장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7년 3597억원이던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2021년 1조8151억원으로 5배 이상 커졌다. 내년에는 2조5000억원까지 몸집을 불릴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KT&G·한국필립모리스·BAT로스만스 등 선발주자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확보전이 치열한 상황에서 JTI코리아가 얼마만큼 점유율을 뺏어올 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업계 추정대로라면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서 △KT&G(릴) 45% △한국필립모립스(아이코스) 20% △BAT로스만스(글로) 10% 안팎의 점유율을 구축하고 있다. JTI코리아는 향후 3~4년 내 한국시장을 비롯해 글로벌 전자담배 부문에서 10%대 점유율을 기록하는 것이 목표이다. JTI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시장에서 신제품 출시에 맞춰 마케팅 투자 비용을 늘릴 것"이라며 “그 하나로 주력 판매채널인 편의점 내 자사제품 전용 쇼케이스를 설치해 상품 홍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SPC삼립, 美 코스트코 ‘삼립 약과’ 입점…“해외 사업 확대”

SPC삼립이 자사 디저트 제품인 '삼립 약과'를 미국 코스트코에 입점시키는 등 글로벌 사업 확대에 공들이고 있다. 28일 SPC삼립에 따르면, 최근 삼립 약과의 미국 수출을 위한 초도 물량 100톤(t)의 선적을 완료했으며, 연내 50톤을 추가 선적할 예정이다. 이는 약 500만개에 이르는 수량으로 역대 삼립의 약과 수출 물량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에 수출된 삼립 약과는 오는 12월부터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전역에 위치한 코스트코 200여개 매장에서 판매된다. 미국 코스트코 입점과 동시에 일부 매장에서 시식행사도 진행해 현지 소비자에게 삼립 약과의 맛도 알릴 계획이다. 그동안 삼립은 'H 마트', '한남체인' 등 미국 내 아시안 마트 위주로 삼립 약과를 판매하며 인지도를 높여 왔다. 이번에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코스트코 판매를 시작하며 삼립은 주류 시장으로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외에도 삼립은 지난 8월 일본 대형 잡화점 '돈키호테' 620개 전 지점에 삼립 약과를 입점시키는 등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일본 수입식품 전문점 '이온 카페란테', 일본 간토지역 주류 마켓 '서밋' 등에도 추가 입점을 마쳤다. 한편, SPC삼립은 삼립호빵, 찜케익, 생크림빵 등의 베이커리 제품 수출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특히, 찜케익은 베트남, 필리핀, 중동 지역에서 인기몰이를 하면서 상반기 해당 국가 수출량이 급증해 신규 생산라인도 증설했다. 생크림빵의 경우 미국 현지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며 소셜 서비스(SNS)를 통해 제품 경험을 인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는 말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약과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달콤한 맛이 해외 소비자들에게도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면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올해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스타벅스, 톨사이즈 아이스음료 11종 200원 인상

스타벅스 코리아가 오는 11월 1일부터 아이스 음료 중 일부 톨(Tall) 사이즈 음료 11종을 200원씩 인상한다. 28일 스타벅스 코리아(SCK컴퍼니)에 따르면, 가격 인상 대상은 논(Non)커피류 블렌디드 음료 2종, 프라푸치노 6종, 피지오 1종, 리프레셔 2종이다. 직간접 비용 상승이 지속되면서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다만, 가격 인상 전 구매한 해당 품목 모바일 상품권의 경우 11월 이후에도 추가 금액 없이 사용 가능하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인상은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아이스 음료의 수요가 줄어드는 겨울 시즌으로 결정했다"면서 “아이스 음료의 가장 작은 사이즈인 톨 사이즈에 한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배달앱 뛰어든 hy, 배민·쿠팡·요기요 3강 ‘흔들기’

국내 배달앱 시장에서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3강 구도가 굳건한 가운데 후발주자인 hy 노크가 점유율 확대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신규 배달 모델을 도입하거나, 거래액 확대를 위해 영상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서비스 차별화에 공들이는 분위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hy는 최근 자체 배달앱인 노크 신규 배달 모델로 '모두배달'을 선보였다. 가게 두 곳에서 음식을 시킬 때 첫 번째 매장의 최소주문금액 조건만 충족하면, 두 번째 매장의 경우 최소주문금액과 상관없이 주문이 가능한 것이 핵심이다. 지난 6월 출시된 노크는 사업 시작부터 무료배달 가격 정책을 내세웠지만, 최소주문금액 탓에 소비자에게 장점이 크게 와닿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단품 기준 식사류 대비 가격대가 낮은 음료·디저트류의 경우 특정 금액 이상 주문하기 어려웠으나 모두배달 도입으로 구매 부담을 낮춘 것이다. 예컨대 한 가게에서 김밥·떡볶이 등을 결제해 금액 조건을 맞추면, 후식 개념으로 다른 카페나 베이커리 매장에서 최소주문금액 부담 없이 주문할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수익 모델 고도화를 통해 노크의 사용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입점업주에 이와 관련된 가격 부담을 전가한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특히, 별도 멤버십·구독 서비스 가입 없이 모두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점에서 앱 신규 이용객을 유입하는데 용이할 것이란 업계 분석이다. 반면에 주문금액 허들이 사라진 만큼 배달 건수가 늘면서 저마진 구조의 박리다매 방식을 유도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입점업주의 경우 플랫폼에서 거둬가는 주문 건당 중개 수수료율을 기존대로 부담해야 하는 데다, 수익 마지노선인 최소주문금액 조건마저 해제되면 사실상 남는 게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노크는 현재 배달 건당 5.8%의 중개 수수료를 제시하고 있다. hy 관계자는 “모두배달 서비스를 도입한 이유는 고객 혜택과 서비스 확대 차원이지만 (입점업주에게) 배달 수수료 등의 부담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노크는 아직 신생 앱이고 여러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는 과정인 만큼 배달라이더와 자영업자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최적 수준을 찾도록 데이터를 축적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크가 새 배달 모델을 통한 가격 경쟁력 제고에 나선 이유는 시장 존재감을 키우기 위함이다. 국내 배달앱 시장은 배민·쿠팡이츠·요기요 배달 3사 중심으로 과점이 심화된 상태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 앱 월간 사용자 수 점유율은 각각 배민 59%, 쿠팡이츠 24%, 요기요 14%다. 3사 합산한 점유율만 무려 97%에 이른다. 이 같은 상황에서 후발주자인 노크는 △경쟁사 평균(9.8%) 대비 낮은 중개 수수료율(5.8%) △광고비·가입비 무료 등 파격 조건을 내세우며 입점 업체 모집에 집중하고 있다. 사업 초기 900여곳에서 지난달 말 1300여곳까지 규모도 크게 불었다. 최근 앱 내 '뭐먹지' 숏츠(짧은 동영상)탭도 마련하는 등 소비자 편의 제고를 통한 거래액 확대에도 힘쏟고 있다. 메뉴 선택을 고민하는 앱 이용객을 위해 음식 관련 숏폼을 제공하고, 이후 주문 단계까지 바로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다만, 서비스 대상 영역이 시장 간보기 수준으로 서비스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비판도 뒤따른다. 실제 노크는 출시된 지 3개월차로 아직 사업 초기 단계지만 서비스 운영 지역이 기존 그대로 서울 강서구로 한정돼 있다. hy 관계자는 “충분한 사업 역량과 상거래 데이터가 축적된다면 서울을 시작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추후 동네 배달에 강점이 있는 자사 프레시 매니저와 협업해 사업을 확장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추워지는 날씨, ‘따뜻한 발열내의’ 대전 돌입

최근 서울 아침 기온이 한자릿수로 떨어지는 등 쌀쌀해진 날씨에 패션·생활용품 업계도 월동 준비에 나서고 있다. 올 겨울 영하 18도를 밑도는 역대급 한파 예고까지 나오면서 발열·보온내의 신제품 출시는 물론, 판매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강화에 한창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BYC는 이달 초 대표 기능성 발열내의 제품 '보디히트'의 올해 신제품으로 간절기부터 겨울철까지 착용 가능한 경량 소재 라인업을 선보였다. 젊은 세대를 겨냥해 터틀넥과 크루넥, 브라탑케미솔 등 제품군과 색상, 디자인을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두꺼운 외의 속 곁들여 입도록 기모내의 유형의 제품도 늘렸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대표 제품은 '보디히트 텐션 크루넥 긴팔티'로 올해 첫 선보이는 상품이다. 촉감이 부드럽고 신축성도 뛰어나 이너웨어나 단독으로 입기 적합한 데다, 목이 편한 크루넥 디자인으로 설계해 활동성도 높인 것이 장점이다. 생활용품 전문점 아성다이소도 기존 보온이너웨어 라인 '이지웜 시리즈'의 성능을 높이고, 기모내의를 재구성해 새롭게 선보였다. 발열내의·보온내의·기모내의 등 총 40여종이다. 특히, 발열내의의 경우 흡습발열(피부의 땀과 수분을 흡수해 열로 바꿔주는 것) 기능을 갖춘 아크릴·레이온 섬유를 더해 지난해 제품보다 보온성을 높였다. 보온내의 대비 약 3배 이상의 보온 효과를 내지만, 원단이 얇고 가벼워 다른 옷과 함께 입어도 답답함이 덜하다고 회사는 말했다. 동절기 의류 성수기를 맞은 만큼 일찌감치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본격화하는 업체들도 눈에 띈다. 무신사는 지난 24일부터 자체 SPA브랜드 무신사스탠다드 제품 구매 시 주력 발열내의 제품 '힛탠다드' 1종을 1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무신사 앱(App)에서 아이디(ID) 한 개당 1회씩만 참여 가능하다. 가격 제한 없이 무신사 스탠다드 맨·우먼·키즈·뷰티·홈 라인에 한해 구매하면 된다. 행사 대상 힛탠다드 상품은 맨즈, 우먼즈, 키즈 라인에서 각각 크루 넥 티셔츠, 타이즈 2종이다. 재고 소진 시 100원 구매 행사는 조기 종료된다. 오는 11월 3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서울, 경기, 대구, 부산 등 전국 주요 매장에서 고객 1명당 힛탠다드 최대 5개를 4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신성통상의 SPA 브랜드 '탑텐'도 오는 11월 발열내의 시리즈 '온에어'의 신규 라인 '온에어 라이트웜'·'익스트림웜' 2종을 공개한다. 온에어 라이트웜 라인은 밀착감이 높은 초경량 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천연 섬유 양모·친환경 라이오셀 소재를 사용한 온에어 익스트림웜은 원사의 공기층이 단열 역할을 해 보온성이 뛰어나다. 또, 흡습 발산 기능으로 쾌적하게 착용이 가능하다고 회사는 소개했다. 신제품 출시에 앞서 이달 초 배우 이나영이 출연한 TV 광고를 공개했으며, 지난달 서울 1호선 청량리역에 팝엄 매장을 운영하는 등 일찌감치 고객 접점 확대에도 공들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발열내의가 한철 제품이란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웬만한 업체에서 상품을 판매하면서 고객 선택지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우거나, 차별화된 원단으로 보온성을 높인 제품들이 인기몰이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CJ프레시웨이, 무인 판매 ‘스마트 코너’ 사업 속도…CRK와 업무협약

CJ프레시웨이는 무인 판매 플랫폼을 통한 '스마트 코너'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상업용 냉동, 냉장기기 선도 기업 CRK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CJ프레시웨이는 스마트 코너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스마트 코너는 무인 결제가 가능한 냉장·냉동 쇼케이스를 설치하고 사업장 특성에 맞는 상품들을 소싱, 판매하는 사업을 일컫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CJ프레시웨이는 기술력 높은 무인 판매 플랫폼을 도입해 고객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CRK는 냉장, 냉동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인공지능(AI) 무인 판매기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당 판매기는 AI 센싱 등 신기술을 통해 상품을 자동 인식하고, 판매·재고 현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구매 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적인 상품 운영도 가능하다. 한편, 스마트 코너는 인건비 등 비용 절감이 가능해 많은 업체들의 의뢰가 이어지고 있다. 올 1~9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신장했다는 회사의 설명이다. 주요 설치 사업장은 골프장, 관공서, 산업체, 오피스, 아파트 커뮤니티, 요양시설 등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무인 서비스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스마트 코너 사업을 본격화하고 고객사들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며 “스마트 코너 사업과 CRK의 AI 무인 판매기 솔루션을 접목해 두 회사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니 기자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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