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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호 기자

안녕하세요 에너지경제 신문 김윤호 기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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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오픈AI 합작품…카톡 ‘챗GPT 서비스’ 출시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챗GPT를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챗지피티 포 카카오(ChatGPT for Kakao)'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챗GPT 포 카카오는 OpenAI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개발한 것으로, 챗GPT가 카카오톡 안에 들어옴으로써 5000만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손쉽게 AI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 이용자는 채팅탭 상단에 위치한 챗GPT 버튼을 클릭해 바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한 질문부터 복잡한 요청까지 카카오톡 내에서 대화하듯 편리하게 활용 가능하다. 챗GPT의 답변을 채팅방에 공유하거나, 채팅방에서 대화 중 챗GPT에 손쉽게 질문할 수도 있다. 이미 OpenAI 계정을 통해 챗GPT를 사용해오던 이용자들은 기존 계정을 통해 챗GPT 포 카카오를 사용할 수 있다. 신규 이용자는 카카오 계정으로 간편하게 챗GPT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이나 로그인 없이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단, 무료 이용자의 경우 챗GPT 사용 시와 마찬가지로 사용 한도가 존재한다. 챗GPT 포 카카오는 사용자의 데이터 주권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카카오는 강조했다. 이용자가 직접 대화 내용 저장 여부와 AI 학습 반영 여부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모든 이용자 정보는 카카오와 챗GPT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안전하게 보호된다. 아울러 챗GPT 포 카카오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되는 AI에이전트인 '카카오 툴즈(Kakao Tools)'를 통해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출시 시점에는 카카오맵, 카카오톡 예약하기, 카카오톡 선물하기, 멜론이 카카오 툴즈에 포함되며, 이용자의 요청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자동 연결하여 가장 적절한 답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합정역 근처에 크로플 파는 곳을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카카오 툴즈가 카카오맵을 호출하여 구체적인 위치와 정보를 제공하는 식이다. 카카오는 챗GPT 포 카카오 출시를 기념해 카카오톡 내 챗GPT의 유료 구독상품 '챗GPT 플러스'를 신규로 구독하면 3개월 차 결제 이후 가입자에게 1개월치 구독료를 돌려주는 페이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기념 이벤트는 출시 직후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선착순으로 진행한다. 유용하 카카오 AI 에이전트 플랫폼 성과리더는 “챗GPT 포 카카오를 통해 누구나 더 쉽게 AI를 접하게 됨에 따라 AI 활용도가 크게 높아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전자,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액침냉각’으로 확장

LG전자가 SK엔무브, 미국 액침냉각 전문기업 GRC(Green Revolution Cooling)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위한 냉각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액침냉각' 방식으로 확장한다. LG전자는 지난 27일 경기도 평택시 LG전자 칠러사업장에서 SK엔무브, GRC와 함께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LG전자 이재성 ES사업본부장(부사장), SK엔무브 남재인 Green성장본부장, GRC 피터 폴린(Peter Poulin) 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회사는 각자의 핵심 기술과 경험을 결집해 액침냉각 솔루션 기술 실증(PoC)을 공동 추진한다. LG전자는 칠러와 냉각수 분배장치(CDU), 열 부하를 균일하게 분산시키는 팬 월 유닛(FWU) 등 정밀 냉각 기술을, SK엔무브는 자체 개발한 액침냉각 플루이드, GRC는 액침냉각 탱크를 제공한다. 실증은 평택 칠러사업장 내 구축된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에서 진행된다. 3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액침냉각 기반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각 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의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액침냉각은 데이터센터 서버 등 발열이 심한 전자 장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 플루이드에 직접 담가 냉각하는 방식이다. 공기 대신 열전도율이 높은 액체를 사용해 열을 빠르게 제거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나타내는*전력효율지수(PUE)가 현존 냉각 방식 중 가장 낮아, 전력 절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액침냉각 기술을 자사 냉각솔루션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키며,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토털 냉각솔루션 공급자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LG전자 ES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과제인 에너지 효율과 냉각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추진했다"며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산업에서 차별화된 냉각솔루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수입가전 프리미엄 공세…삼성·LG ‘안방 사수’ 총력

외산 가전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성비 공세가 주를 이뤘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중저가부터 프리미엄까지 제품 스펙트럼을 넓히며 다층적인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이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인공지능(AI) 기반 연결 경험을 강화하며 '안방 사수'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시장 공략의 선봉장에는 독일 가전업체 밀레가 서 있다.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에 주력해 온 밀레는 제품 가격대가 높은 편이지만, 부품마다 최대 20년 수명 테스트를 거치는 품질 기준으로 두터운 충성 고객층을 형성했다. 또 가전별 본연의 성능을 극대화한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 밀레는 한국 가정의 주방 구조와 식문화에 맞춘 현지화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 오목한 식기를 많이 사용하는 국내 소비자 특성을 반영해 '아시안 바스켓'을 적용한 식기세척기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마르쿠스 밀레 공동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고객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며 “본사 개발팀이 직접 한국 소비자 의견을 듣고 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샤오미는 중저가 중심이던 제품 라인업을 프리미엄까지 확장하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공기청정기·로봇청소기 등 소형 가전 중심에서 냉장고·세탁기 등 대형 가전으로 판매군을 넓히며 다양한 소비자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앤드류 리 샤오미 국제사업부 동아시아 지역 총괄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에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 당시 “내년에 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 대형 가전을 한국 시장에 본격 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중국 기업 마이디어도 최근 막을 내린 국내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한국전자전(KES) 2025'에 첫 공식 참가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마이디어는 세계 1위 에어컨·전자레인지·소형 조리가전 브랜드임을 강조하며, 전시관을 소형·소용량 제품군 중심으로 구성해 1인 가구와 소형 주거 공간 등 국내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경쟁력을 내세웠다. 삼성·LG가 프리미엄 제품군에 무게를 두는 사이, 마이디어는 가격 경쟁력과 실용성을 앞세워 '가성비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틈새 수요를 파고드는 모습이다. 글로벌 가전사들이 한국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한국이 '테스트베드'로 부상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T 강국이자 소비자들의 제품 안목이 높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글로벌 시장 확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외산 브랜드들은 가성비와 프리미엄을 아우르는 양면 전략을 통해 국내 시장 안착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녹아들기 위해서는 우선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아야 한다"며 “가성비와 프리미엄 영역에서 선택지가 늘면 자연스럽게 이용자 기반이 확대되고, 이를 통해 외산 제조사들이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안방 사수'를 위한 다층 방어에 나섰다. 두 회사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브랜드인 데이코(삼성)와 SKS(LG)를 앞세워 주방 가전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전시관 'SKS 서울'을 열어 고급 이미지를 강화했으며, 삼성전자도 주요 삼성스토어 내 데이코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양사는 AI 기반 연결 생태계를 확장해 고객 생활 전반의 사용 경험을 묶는 전략도 병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KES 2025에서 집·교실 등을 주제로 한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AI 연결 생태계를 강조했다. LG전자는 'LG 씽큐 온'을 중심으로 AI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하나로 연결하는 통합 홈 솔루션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또한 업계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도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이 보유한 경쟁력을 우리도 비슷한 수준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SK하이닉스, 美 OCP서 차세대 낸드 스토리지 제품 전략 공개

SK하이닉스가 13~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San Jose)에서 진행된 '2025 OCP(Open Compute Project) 글로벌 서밋' 행사에 참가해 차세대 낸드 스토리지 제품 전략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인공지능(AI) 추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많은 데이터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낸드 스토리지(Storage, 저장 장치) 제품 수요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당사는 'AIN(에이아이엔, AI-NAND) Family' 라인업을 구축해 AI 시대에 최적화된 솔루션 제품으로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행사 둘째 날 진행된 이그제큐티브 세션(Executive Session)에 김천성 부사장(eSSD Product Development 담당)이 발표자로 나서 AIN Family를 소개했다. AIN Family는 성능(Performance), 대역폭(Bandwidth), 용량(Density) 세 가지 측면에서 각각 최적화된 낸드 솔루션 제품들로,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과 저장 용량 극대화를 구현한 제품군이다. AIN P(Performance)는 대규모 AI 추론 환경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 입출력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설루션이다. AI 연산과 스토리지 간 병목 현상을 최소화해 처리 속도와 에너지 효율을 대폭 향상시킨다. 이를 위해 회사는 낸드와 컨트롤러를 새로운 구조로 설계 중이며, 2026년말 샘플 출시 계획이다. 이와 달리 AIN D(Density)는 저전력, 저비용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초점을 맞춘 고용량 설루션으로 AI 데이터 보관에 적합하다. 기존 쿼드레벨셀(QLC)기반 TB(테라바이트)급 SSD보다 용량을 최대 PB(페타바이트)급으로 높이고, SSD의 속도와 HDD의 경제성을 동시에 구현한 중간 계층 스토리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AIN B(Bandwidth)는 낸드를 적층해 대역폭을 확대한 솔루션이다. 이는 'HBF'로 불리는 기술을 적용한 회사의 제품명이다. HBF는 디램을 적층해 만든 HBM과 유사하게 낸드 플래시를 적층해서 만든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AI 추론 확대, 대규모 언어 모델(LLM) 대형화에 따른 메모리 용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찍부터 AIN B 연구에 착수했다. 대용량, 저비용의 낸드에 HBM 적층 구조를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회사는 AIN B를 HBM과 함께 배치해 용량 문제를 보완하는 구조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N B 생태계 확대를 위해 지난 8월 HBF 표준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미국 샌디스크와 함께 14일 저녁 OCP 행사장 인근 과학 기술 센터(The Tech Interactive)에서 글로벌 빅테크 관계자들을 초청해 'HBF 나이트(Night)'를 열었다. 국내외 교수진이 참가해 패널 토의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수십여 명의 업계 주요 아키텍트와 기술진들이 참석했다. 이 곳에서 회사는 낸드 스토리지 제품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업계 차원의 협력을 제안했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CDO)은 “이번 OCP 글로벌 서밋과 HBF Night을 통해 AI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글로벌 AI 메모리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성장한 SK하이닉스의 현재와 미래를 선보일 수 있었다"라며 “차세대 낸드 스토리지에서도 고객과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해 AI 메모리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올라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유플러스, 고객센터·멤버십 통합 애플리케이션 ‘U+one’ 출시

LG유플러스가 복잡한 디지털 생활 속에서 고객에게 '심플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 통합 앱 'U+one'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U+one'은 기존의 고객센터 앱과 멤버십 앱을 하나로 통합하고, 대화형 인공지능(AI) 기능을 더해 고객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번 통합은 LG유플러스가 새롭게 내세운 브랜드 철학 'Simply. U+'의 일환으로,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쉽고 편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LG유플러스 고객이라면 누구나 'U+one'에서 통신상품 가입부터 요금 납부, 멤버십 혜택 이용까지 모든 통신 여정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앱 기획 단계에서부터 고객 불편 사항을 반영했으며, 자주 사용하는 기능 중심의 UI·UX로 전면 개편했다. 기존 8개에 달하던 메뉴는 하단 탭 기준 MY·스토어·혜택 3가지로 단순화됐다. 여기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러스 탭과 탐색 편의성을 높여주는 AI 검색 탭이 추가돼 통합 앱의 완성도를 높였다. 심플한 화면 구성으로 고객은 필요한 정보와 자주 쓰는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멤버십 서비스도 전면 개선됐다. 출석체크, 유플투쁠, 멤버십 바코드, VIP콕, 영화 예매 등 다양한 혜택을 메인 화면에서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으며, 고객의 관심사에 맞춰 맞춤형 쿠폰과 상품 추천 기능도 추가됐다. 또한, 새롭게 도입된 AI 검색 기능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고객 문의에 실시간으로 응답한다. '검색 결과가 너무 많다', '원하는 답변을 찾기 어렵다'는 기존 고객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대화하듯 질문하면 상세 답변과 관련 페이지 바로가기를 제공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신규 메인 메뉴 중 하나인 플러스는 고객이 꼭 알아야 할 혜택, 흥미로운 AI 트렌드, 회사와 고객이 함께하는 이야기 등 유용한 콘텐츠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한다.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고객의 일상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고객은 앱마켓에서 'U+one'을 다운로드받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고객센터 앱 '당신의 U+' 사용자라면 별도 설치나 재로그인 없이 자동 업데이트로 전환된다. 이재원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고객 중심의 본질에 집중하기 위해 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고객센터와 멤버십 앱을 통합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를 반영해 'Simply. U+' 철학에 맞는 간편하고 직관적인 디지털 경험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삼성스토어서 삼성 OLED TV로 ‘닌텐도 스위치2’ 즐긴다

삼성전자가 27일부터 서울 홍대·대치·청담 삼성스토어에서 인기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를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로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방문객은 '닌텐도 스위치2'의 대표 타이틀 '마리오 카트 월드'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동키콩 바난자'를 콘솔 게임에 최적화된 삼성 OLED로 즐길 수 있다. 2025년형 삼성 OLED TV는 게이밍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술을 탑재했다. 빛 반사와 눈부심을 최소화하는 '글레어 프리(Glare-Free)' 기술로 어떤 환경에서도 깊은 블랙과 선명한 색감을 구현하며, 팬톤(PANTONE) 인증을 받은 색상 정확도로 게임 속 3D 그래픽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다. 또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와 '무빙 사운드+' 등 입체 사운드 기술을 더해, 화면 속 움직임에 맞춰 소리가 이동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최대 165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모션 터보 165Hz',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FreeSync Premium Pro)',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 기능을 통해 화면 끊김 없는 매끄러운 플레이 환경을 구현한다. 삼성 OLED에는 '3세대 AI 4K 프로세서'가 탑재돼 콘텐츠의 화질을 스스로 분석하고, 영상 디테일·입체감·명암비를 개선한다. 또 공간과 콘텐츠, 볼륨에 맞춰 최적의 음질을 자동 조정해 저화질 영상도 4K급으로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AI 기반으로 게임 화질과 사운드를 자동 최적화하는 'AI 오토 게임 모드' △게임 설정을 빠르게 변경할 수 있는 '게임 바(Game Bar)' △자동 저지연 모드 'ALLM(Auto Low Latency Mode)' △다양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게이밍 허브(Gaming Hub)' 등 다양한 게이밍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체험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체험 인증 사진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고 삼성닷컴 이벤트 페이지에 응모한 고객은 삼성 OLED TV 구매 시 금액별 최대 20만원 상당의 신세계백화점 상품권을 받을 수 있으며, 응모 고객 중 선착순 1000명에게는 스타벅스 커피 쿠폰이 증정된다. 강진선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콘솔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고화질·고주사율 게이밍 TV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삼성 OLED의 압도적인 게이밍 성능을 삼성스토어에서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3분기 게임 성적표, 넷마블·크래프톤만 웃는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올해 3분기(7~9월) 실적이 극명히 엇갈릴 전망이다. 넷마블과 크래프톤은 두 자릿수 성장의 성적표를 받아들겠지만, 엔씨소프트(엔씨)와 카카오게임즈(카겜)는 적자의 결과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도 성장세가 주춤해 K-게임 선도업체 간 희비 표정관리가 예상된다. 3분기 게임업계의 실적 대조는 흥행 신작과 지식재산권(IP) 경쟁력 유무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6일 게임업계 및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3분기 매출은 69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09억원으로 23.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크래프톤도 매출 8404억원, 영업이익 3602억원으로 각각 17%, 11% 증가하며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반면에 엔씨와 카겜은 부진이 불가피하다. 두 회사 모두 올 3분기 적자(엔씨 -63억원, 카겜 -37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넥슨도 3분기 매출 1조1023억~1조2016억원, 영업이익 3091억~3894억원으로 각각 최대 14%, 36% 감소할 것으로 자체 추산하고 있다. 넷마블의 호실적은 잇따른 신작 흥행이 견인했다. 지난 8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뱀피르'는 국내 양대 앱 마켓(구글플레이·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뱀피르가 출시 첫 달에만 4000만달러(약 57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5월 출시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 리버스' 역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양대 앱 마켓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글로벌 출시 이후 태국과 홍콩 등 주요 시장에서도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뱀피르의 국내 흥행에 이어 세븐나이츠 리버스가 일본·대만 등 해외에서도 순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신작 효과로 반등에 성공한 넷마블과 달리, 크래프톤은 기존 대표작 IP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크래프톤은 대표 IP 'PUBG: 배틀그라운드'의 대형 컬래버레이션 전략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7월 인기 걸그룹 '에스파', 8월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 9월 가수 '지드래곤' 등과 잇단 협업이 흥행 동력으로 작용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중국 전통 애니메이션 '너자2'와의 협업 효과도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는 주력 IP 매출 감소와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겹쳤다. '리니지2M'을 제외한 '리니지M'과 '리니지W'는 전년 및 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의 동남아 매출 상승효과가 일부 반영되겠지만, 리니지M과 리니지W는 이벤트 부재로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추가 인력 구조조정(200~300명 규모)에 따른 인건비 증가도 영업손실 확대 요인으로 지목된다. 카겜은 신작 흥행 부진과 출시 지연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출시된 2D 액션 RPG '가디스오더'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올해 공개 예정이던 '프로젝트 C', '프로젝트 Q', '크로노 오디세이' 등의 출시가 잇달아 연기됐다. 넥슨은 3분기 흥행 신작이 부재한 가운데,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중국 흥행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한편 업계는 4분기부터 시작되는 신작 출시를 통한 실적 반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엔씨는 다음 달 '아이온2', 넥슨은 이달 '아크 레이더스'를 출시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유플러스도 해킹 정황 신고…올해 통신 3사 모두 보안사고

LG유플러스가 서버 해킹 정황을 사이버 보안 당국에 신고했다. 이로써 올해는 국내 이동통신 3사 모두가 사이버 침해 피해를 당국에 공식 신고한 해가 됐다. 2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자사 서버 해킹 피해와 관련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 7월 KISA가 화이트해커로부터 “LG유플러스 내부자 계정을 관리하는 APPM 서버가 해킹됐다"는 제보를 받은 지 약 3개월 만이다. 화이트해커를 인용한 미국 보안 전문매체 '프랙'은 당시 해커 조직이 외주 보안업체 시큐어키를 해킹해 확보한 계정 정보로 LG유플러스 내부망에 침투, 8938대의 서버 정보와 4만2256개의 계정, 167명의 직원 정보를 탈취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LG유플러스는 자체 점검을 벌인 뒤 8월 사이버 침해 정황이 없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LG유플러스가 APPM과 관련되는 서버 OS를 업데이트하거나 관련 서버를 물리적으로 폐기해 흔적을 지우려 했다는 비판이 국정감사에서 나오면서 LG유플러스는 결국 KISA에 관련 신고를 했다. 한편 올해 들어 통신사 대상 보안사고는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 SK텔레콤 해킹 사건에 이어, 지난달에는 KT 고객을 노린 소액결제 침해 사고가 발생했다. 사태의 중심에 선 통신 3사 최고경영자들은 지난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 일제히 출석해 해킹 사고 대응 부실과 신고 지연 등에 대해 집중 추궁을 받았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전자, 미국 소비자 가전 만족도 평가서 ‘업계 최다 1위’

LG전자가 미국 소비자들이 뽑은 가전제품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표적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에서의 공고한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시장조사기관 'JD 파워(JD Power)'가 발표한 '2025 가전제품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프렌치도어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건조기 △레인지 등 총 4개 부문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올해 평가에서 가전 브랜드 중 최다 수상이다. 특정 모델이 아닌 제품군이 대상이기 때문에 LG전자의 제품에 대한 고객의 인식을 보여준다. JD 파워는 최근 1년간 주요 가전제품을 구입한 소비자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내구성, 성능, 부가 기능, 사용 편의성, 디자인, 가치, 브랜드 신뢰도 7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 순위를 발표한다. 프렌치도어 냉장고, 양문형 냉장고,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쿡탑, 오븐, 레인지,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OTR Microwave),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8종과 통돌이 세탁기, 드럼 세탁기, 건조기 등 세탁가전 3종까지 총 11개 제품이 대상이다. LG전자의 프렌치도어 냉장고와 양문형 냉장고는 제품 본연의 성능과 내구성, 디자인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JD 파워는 양문형 냉장고에 대해 “형태와 기능을 고려한 디자인과 식재료 정리가 쉬운 넓은 내부 공간으로 가치 항목에서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건조기와 레인지도 성능과 기능, 디자인 등을 인정받아 정상에 올랐다. LG전자는 최근 5년 JD 파워가 발표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자리하는 등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처럼 대표적인 글로벌 프리미엄 생활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LG전자가 최고 가전 브랜드로 인정받은 데에는 핵심 부품 기술력이 뒷받침됐다. LG전자는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는 핵심 부품 'AI DD 모터'와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로 세탁기와 냉장고의 성능과 효율을 높이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가전제품 브랜드'에서 총 8개 분야 가전을 모두 제조하는 종합가전회사 중 6년 연속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북미와 유럽의 소비자매체들이 발표한 가전제품 평가 결과에 따르면 현재 LG전자의 냉장고는 10개국 28개 평가, 세탁기는 6개국 9개 평가, 건조기는 4개국 5개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세계 최대 프리미엄 시장인 미국에서 가전 리더십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차별화된 제품 성능과 편리한 고객 경험을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LG CNS, 유엔난민기구에 AI 법률지원 서비스 기부

LG CNS가 유엔난민기구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난민 법률지원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이를 기부한다. AI 기술을 통해 법률 서비스 사각지대에 놓인 난민을 돕는 국내 첫 사례다. LG CNS는 최근 유엔난민기구와 LG CNS 마곡 본사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난민소송 지원'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현신균 LG CNS 최고경영자(CEO) 사장과 필리포 그란디(Filippo Grandi)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AI를 기반으로 국내 난민 대상 법적 보호 가능성을 제고하고, 변호사들의 난민 소송 업무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 CNS는 난민들이 행정소송을 진행할 때, 변호사가 AI를 활용해 소장의 초안을 작성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망명신청서·면담기록 데이터 분석, 다국어 번역, 법률문서 작성 등을 담당하는 AI 에이전트를 각각 개발하고, 에이전틱 AI가 이를 통합해 자동으로 법률문서 형식에 맞게 소장을 작성할 수 있게 한다. LG CNS는 프로그램 구축에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난민 신청 과정은 언어와 문화의 차이, 복잡한 신청 절차, 정보 누락과 법리적 근거 부족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기각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AI 기술을 통해 변호사들은 심사에 반드시 필요한 정보와 법리적 근거 등을 더욱 정확하게 입력할 수 있으며, 최소 3~4일 걸리던 소장 작성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LG CNS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난민들이 마주하는 어려움의 실질적인 해결책 마련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신균 사장은 “난민들의 법적 권리 보호를 위한 이번 AI 프로그램 기부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민들의 상황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LG CNS는 AI로 산업과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호 기자 kyh8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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